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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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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인상지역 '절반 이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8.20 11:53

전북 제외 16개 지자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 완료
29개 도시가스사 인상(44.82%)·동결(34.48%)·인하(20.68%)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올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이 인상 보다는 ‘동결·인하’ 쪽에 더 많은 무게중심을 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재 전국 17개 지자체 가운데 전북을 제외한 총 16개 지자체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년간 적용될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작업을 완료했다. 16개 지자체의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이 완료되면서 전국 32개 도시가스사 중 총 29개사에 대한 도시가스 소매요금 조정 작업도 마무리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29개 도시가스사의 소매공급비용은 권역별로 인상 44.82%, 동결 34.48%, 인하 20.68%씩 이뤄졌다.

단일요금이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서울 5,4% 인상, 경기 5.1% 인상, 세종 2.1% 인상이 이뤄졌고, 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6개 지역은 동결됐다. 제주는 2.7% 인하됐다.

충북에서는 충청ES(-0.02%)·참빛충북도시가스(-1.2%) 공급권역 모두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이 인하됐다. 충남에서는 제이비(3.2%) 인상, 미래엔서해에너지(-0.3%) 인하 조치가 취해졌다.

전남지역 공급권역 중 목포도시가스는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이 2.5% 인하됐으며, 전남도시가스 8.0% 인상, 대화도시가스 13.2% 인상, 해양에너지 0.04% 인상이 이뤄졌다.

경북에서는 영남ES 구미·김천(7.9%)·영남ES 포항·영덕(4.5%)·대성청정에너지(13.2%) 권역에서 각각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이 인상됐고, 서라벌도시가스는 동결됐다.

경남에서는 3개 도시가스 공급권역 모두 소배공급비용 인상이 이뤄졌다. 경남에너지 8.7%, GSE 2.5%, 경동도시가스 6%씩의 소매공급비용 인상조치가 취해졌다.

강원에서는 강원도시가스, 참빛원주도시가스, 명성파워그린 공급권역에서 동결, 영동지역통합(강릉·동해) 권역은 2.7% 인하됐다.

구 분 비고
서 울 인상
경 기 인상
인 천 동결(용도별)
부산  : 부산 동결
대구  : 대성 동결
광주  : 해양 동결(용도별)
대전  : 충남 동결
울산  : 경동 동결(용도별)
세종  : 중부 인상
충 북 충청ES (청주,제천) 인하
참빛충북 (충주) 인하
충 남 제이비 (천안,아산) 인상
서 해 (서산) 인하
전 북 전  북 (전주,김제) 미정
군 산 (군산,임실) 미정
전북ES (익산,정읍) 미정
전 남 목  포 (목포,무안) 인하
전 남 (순천,광양) 인상
대 화 (여수) 인상
해 양 (나주,화순) 인상
경 북 영남ES (구미,김천) 인상
영남ES (포항,영덕) 인상
서라벌 (경주,영천) 동결
대성청정 (안동,영주) 인상
경 남 경  남 (창원,마산) 인상
G S E (진주,사천) 인상
경 동 (양산) 인상
강 원 강  원 (춘천,홍천) 동결
참빛원주 (원주,횡성) 동결
영동지역
    통합
(강릉,동해,삼척,속초) 인하
명성 (평창) 동결
제주  : 제주 인하

▲2020년 전국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조정현황(8. 20. 기준)


올해 약 44% 지역에서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이 인상됐지만, 실제 소비자들에게 적용되는 소매요금은 오히려 감소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한국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지역별 도시가스사업자의 소매 공급비용을 합산해 최종 결정되는데, 도시가스사의 공급비용은 인상됐으나 최근 유가하락에 따라 천연가스 원료비가 크게 인하돼 전체 소비자 요금은 하락했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소매공급비용 인상을 결정한 서울의 경우 상반기 기온상승과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5개 도시가스사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4.4%)하면서 공급비용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서울시는 도시가스사 산하 고객센터에서 검침업무 등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고객센터 종사자의 인건비에 대해 전년대비 5.97% 인상을 결정,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으로 맞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소비자 요금은 천연가스 원료비 인하에 따라 12.6% 인하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가스 판매량이 대폭 축소 된데다 인건비 인상요인은 크게 발생해 소매공급비용 인상요인이 컸다"면서도 "코로나19 및 경기침체 여파 등을 반영해 소폭의 소매공급비용 조정이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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