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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휴행하는 상황에서 독감의 유행철까지 겹치며 트윈팬데믹에 대한 국민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독감과 코로나19는 초기 증상 만으로는 쉽게 구별할 수 없어 동시 유행 가능성이 제기돼 각각의 유증상자를 병원에서 가려받기 쉽지 않다. 이에 야당에선 추경 편성을 통한 ‘전국민 접종’을 주장하고 나서 독감백신 무료 예방접종 범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의료계에 따르면 독감과 코로나19는 둘 다 공기 중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과 기침 등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사실은 전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형, B형, C형)가 호흡기로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독감이 발생하면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은 물론 기침, 코막힘, 객담 등 호흡기계 증상을 동반한다. 전염성 역시 일반 감기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치료 및 예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도 호흡기 감염병이고 38.5도를 웃도는 고열과 마른기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사실상 이 둘을 증상만으로 구분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현재 정부에서는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에게 4가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게 하고 있다. 대상자는 약 1900만명이다. 특히 올해는 ‘트윈팬데믹’ 우려를 줄이기 위해 ‘전국민 무료 백신 예방 접종’을 추진하는 목소리가 정치권과 시민단체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백신 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고위험군 우선 접종을 추천할뿐 꼭 전국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독감은 코로나19와 달리 백신이 개발돼있어 예방이 가능하므로 어린이나 노인,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 한해 우선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실제 독감은 확진자 한 명이 전파시킬 수 있는 사람의 수가 2~3명 정도다. 이에 약 50% 이상의 접종율로 유행을 막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독감 유행이 지난 남반구 호주나 뉴질랜드의 확보 물량도 30~40%대에 불과하다. 영국 역시 확보 물량은 목표인 75%에 비해 낮은 50%다. 미국도 우리와 유사한 수준이다.
현재 정부가 보유한 타미플루 비축량은 1100만명 분 이상이며 정부는 이 물량으로도 충분히 독감 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접종 시기와 관련해서는 독감 백신 효과가 접종 2주 후에 나타나는 특성을 고려해 독감이 유행하는 11월 이전인엔 접종을 완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백신 생산량에 한계가 있는 만큼 고위험군 위주로 우선 접종하는 게 타당하다고 조언한다. 보통 백신 생산과 출하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돼 지금 바로 추가 백신 생산에 나선다 해도 적기에 접종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때문이다. 다만 고혈압 당뇨 암 등 만성 질환자나 폐·심장 등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유료로 접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마스크 쓰기나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 실천율이 높으면 독감 유행의 종식을 오히려 앞당길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올초 코로나19 유행 초창기 전국민에게 위생수칙 실천이 강조된 영향으로 2019~2020 인플루엔자 유행 주의보가 예년보다 빠른 2월에 해제된 바 있다.
최천웅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은 굳이 독감 접종을 맞을 필요가 없다"며 "독감에 걸려도 치료제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나경 기자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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