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가세…이통사 ‘3사3색’ 승부 펼쳐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0.09.16 16: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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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SK텔레콤이 5G(5세대) 이동통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베일을 벗으면서 이동통신 3사의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3사 모두 통신사 가입 유무에 상관없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형태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내세우며 주도권 잡기에 나선 분위기다.

임요환

▲임요환 전 프로게이머가 SK텔레콤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전진수

▲16일 열린 ‘SKT 5GX 클라우드게임’ 온라인 기자간담회의 모습.


◇ SK텔레콤, MS 손잡고 ‘5GX 클라우드 게임’ 출시

16일 SK텔레콤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 베타 서비스를 진행해온 ‘5GX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공식 상용화를 알렸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 사업본부장은 "3G 시대 음악 서비스가 스트리밍 방식으로 일상화되었고, 4G 시대에는 영상 서비스가 같은 방식으로 진화했다"라며 "5G 시대에는 음악이나 영상보다 네트워크 속도가 중요한 게임 서비스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SK텔레콤만의 독보적인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와 콘솔 게임 시장의 ‘공룡’으로 불리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SKT 5GX 클라우드 게임’에는 MS의 콘솔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에서 검증된 대작 흥행 게임부터 인디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총 22개국에 동시 출시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SK텔레콤이 서비스한다.

전진수 본부장은 "클라우드 업계와 게임업계 탑 티어인 MS가 글로벌 게임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에서 SK텔레콤을 파트너로 선택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라며 "MS와 함께 향후에도 경쟁력있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추가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콘텐츠 수는 LG U+이 많고, 가격은 KT가 저렴

이날 SK텔레콤까지 클라우드 게임서비스 공식 상용화에 나서면서 이동통신3사의 미래 먹거리 선점 경쟁은 본격화된 양상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지포스나우’의 베타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했다. KT 역시 올해 3월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지난달 구독형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동통신 3사의 클라우드 게임서비스는 음원서비스 ‘지니’나 ‘플로’, 영상서비스 ‘웨이브’ 등과 같은 개방형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형태다. 해당 서비스를 타사 고객에도 개방하면서 일단은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출시 초반 3사의 서비스를 비교해보면 일단 콘텐츠 수면에서는 LG유플러스의 ‘지포스나우’가 300여 종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는 5G·인터넷·IPTV 고객에게는 지포스나우 베이직을 무료로 제공하고, 월 이용료 1만2900원인 지포스나우 프리미엄도 연말까지 50% 할인하고 있다. 타사와 달리 IPTV(인터넷TV)를 통해서도 구동이 가능한 점도 특장점 중 하나다.

SK텔레콤의 경우 MS와의 전방위 협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국내 게임사들 중 넥슨과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등이 올 하반기 이후 MS 엑스박스 전용 콘솔 게임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독점 콘텐츠 수급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KT 서비스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과 ‘토종’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다. KT의 ‘게임박스’는 월정액 요금 9900원으로, 올 연말까지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4950원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독자 OTT 형태로 가지 않으면 글로벌 업체에 종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국내 유일의 토종 플랫폼으로서 향후 가능한 많은 국내 제휴사를 만들고, 일본이나 미국 등 주요 게임사와도 적극적으로 협상해 콘텐츠 수급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표. 이통사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현황
통신사 서비스 게임 수 출시시기 구독료
SK텔레콤 엑스박스 클라우드 100여종 9월 1만6700원
KT 게임박스 110여종 8월 9900원
LG유플러스 지포스나우 300여종 4월 1만2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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