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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수소트럭 콘셉트카 ‘넵튠’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가 올 2022년까지 북미에서 수소트럭을 상용화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미국 수소차업체 니콜라의 ‘사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북미 수소상용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대차가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증권가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수소상용차 관련 기술개발 현황 및 사업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전기차는 승용차, 수소차는 트럭 등 상용차에 적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택하고 수요연료전지에 기반한 대형 상용차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나아가 내년 유럽을 필두로 2022년에는 미국과 중국에서 수소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알렸다.
현대차는 앞서 수소차 연간 생산목표를 올해 1만 1000대에서 2022년 4만대, 2025년 13만대, 2030년에는 50만대로 확충한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시장에선 니콜라 사기 의혹 사태로 신생 업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라 현대차의 수소상용차 사업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글로벌 중대형 상용차 시장이 연간 300만대 규모로 승용차 시장의 30분의 1에 불과한 만큼 현대차가 독과점 기회를 누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