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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롯데vs포스코건설, 부산 대연 8구역 재개발 놓고 각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17 11:29
현산 롯데

▲HDC현산, 롯데건설이 바다 위 요트를 형상화한 대연8구역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 컨소시엄과 포스코건설이 공사비 8000억원 규모의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연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부산시 남구 대연4동 1173 일원에서 구역면적 19만1897㎡(연면적 52만6037㎡), 용적률 258.79%, 아파트 30개 동(부대복리시설, 지하 3층~지상 35층 3516가구)을 짓는 사업이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무한가치, 무한책임을 의미하는 ‘인피니티(INFINITY)사업단을 구성하고 대연8구역에 월드 클래스급 해외설계를 적용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제안했다.

사업단은 글로벌 건축 디자인그룹 SMDP의 외관, 롯데월드타워 구조를 담당한 LERA의 구조설계, IFLA-APR 어워드 2관왕 동심원의 조경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두 개의 랜드마크 동을 각각 스카이 브릿지로 연결해 프리미엄 조망을 확보했다. 전면부 랜드마크 동은 광안대교 조망을, 후면부 랜드마크 동은 부산항 조망을 통해 넓은 시각감과 동시에 바다 조망을 확보할 방침이다.

사업단은 조망 간섭 최소화를 위해 최대 203m의 동간 거리를 배치하고 지형의 특징과 문화를 담은 6대 디자인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단지 내 최대규모의 문주인 웨이브 게이트와 커빙 게이트를 설치한다. 이 밖에 최고급 단지에 걸맞은 조경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을 극대화한다. 지형의 단차를 활용한 1.4km 인피니티 웨이브를 적용하고, 3km의 단지 내 힐링 산책로와 30개 최고급 테마정원 등을 제시했다.

조합원 부담을 덜기 위해 분담금을 입주 1년 후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원활한 이주를 위해 이주비를 100% 지원(세대당 2억5000만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조합 사업비를 전액 무이자로 제안하고, 압도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촉진비 1500억 원을 마련해 채무가 있는 조합원이나 세입자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대연8구역에 제안한 ‘더샵 원트레체’ 조감도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한 포스코건설은 단지명을 ‘더샵 원트레체(THE SHARP ONE TRECHE)’로 제안하고 특화설계를 적용해 인근 단지와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오션뷰, 마운틴뷰, 파크뷰 등 전 세대에서 자연조망 확보가 가능한 설계가 적용된다.

또 전 세대 4베이 이상, 100% 남향 설계로 거주성을 높였고 26개타입의 단위세대를 제안해 조합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주차 대수는 세대당 평균 2.3대, 주차공간은 100% 광폭형 주차장을 계획하였으며, 그 중 30%는 법적기준보다 30cm 넓은 초광폭형 주차장도 도입했다. 약 5300평에 달하는 9개소의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인피니티풀도 갖춰질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조합원에게 기본이주비 법적담보대출비율(LTV)과 무관하게 LTV 100%까지 이주비를 보장하고, 사업촉진비 2000억원을 지원한다. 조합 사업비 또한 전액 무이자로 대여하고, 입주시 또는 입주 1년 후 분담금 100% 납부가 선택 가능한 ‘분담금 납부 시점 선택제를 제안하면서 조합원들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자금 부담을 대폭 줄였다.

또한 일반분양가 대비 조합원 분양가의 60% 할인을 약속함과 동시에 미분양시 100% 대물변제를 제안했다.

한편 대연8구역 조합은 10월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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