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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순수 국내 기술로 ‘바이오가스화시설’ 준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17 11:49
금호산업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금호산업이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완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국, 도비 352억원 포함 모두 4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개발한 ‘KH-ABC 바이오가스화기술(KH-ABC기술)’이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에서는 하루 8000㎥의 바이오가스가 생산된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기존 하수처리장과 바이오 가스화시설의 최종 부산물인 찌꺼기 건조를 위한 열원으로 사용되거나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사업에 활용된다. 아울러 유기성폐기물 특성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었던 가축분뇨, 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를 한꺼번에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연간 9800t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해 약 2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3배에 달하는 땅에 소나무 7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이번 시설에 적용된 금호산업의 ‘KH-ABC기술’은 유기성폐기물을 섞는 방법과 악취제거(탈황) 기술 측면에서 기존 혐기성 소화조와 차별화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기존에 좌우로만 섞이던 폐기물을 위아래로 섞이게 해 폐기물 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탈황 시설도 소화조와일체화 해 효율을 높였다는 점도 장점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KH-ABC 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고농도의 유기성폐기물 처리가 가능해 바이오가스 생산량이 높고 악취 저감 효과가 우수하다"라며 "통합처리시설로 건설비 116억원, 연간 운영비 약 7억원 정도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설명했다.

금호산업은 서산시 바이오가스화시설의 준공으로 서산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가 관내에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던 하수찌꺼기의 처리로 하천에 방류되는 오염물질이 대폭 감소돼 간월호를 포함한 서산시 전역의 방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퇴·액비미살포에 따른 악취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KH-ABC기술’은 2008년 기초연구를 시작해 환경부의 ‘ECO-STAR 프로젝트’ 국가과제로 선정돼 엄격한 실증시험을 거쳤다. 그 결과 환경신기술 인증 제441호, 검증 제185호 및 녹색기술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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