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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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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가스터빈 활용 LNG 발전, 에너지전환서 중요 발전원 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17 16:32

17일 두산중공업 공장 등 방문 "조속 시일 내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할 계획"

▲구미공단 스마트산업단지.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가스터빈을 활용한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은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안정적 전력수급 유지를 위해 더욱 중요한 발전원이 될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가스터빈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추진 현장인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태림산업과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공장 등 기업 현장을 둘러보며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또 "스마트그린산단은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재도약을 위한 전초기지"라며 "그린뉴딜을 신성장동력 발굴의 기회로 활용하는 두산중공업 등의 기업이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디지털과 친환경을 융합해 첨단 산업기지를 육성하는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실행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의 7개 스마트산단(창원, 반월·시화, 구미, 인천, 남동, 광주, 여수, 대구, 성서)에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융합한 산단이다.

개별기업의 스마트화인 ‘스마트공장’과 산업단지의 스마트화인 ‘스마트산단’을 넘어 4차 산업혁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형 혁신 산업단지 조성이 목표다.

정부는 디자인·설계, 생산, 유통·물류 등 산업 가치사슬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촉진할 핵심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디지털 지원 인프라는 디자인 제조혁신센터,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 혁신데이터센터, 공유형 물류플랫폼 등 가치사슬 단계별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주첨단(무인저속 특장차), 경남창원(무인선박), 대구성서(이동식 협동로봇) 등 단지별 실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신재생 설비 투자와 자가생산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해 산단을 저탄소·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산단 태양광 금융지원 사업 비용을 올해 1000억 원에서 내년에 2000억 원으로 늘리고 산단환경개선펀드와 통합투자세액공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산단 내 자가용 신재생에너지의 공급 인증서(REC)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주도, 해남 솔라시도, 신안 등 재생에너지 집중 지역의 경우 산단 내 분산 에너지 특구를 지정해 신재생 발전사업과 직접 거래를 허용한다.

2025년까지 ‘클린 팩토리 사업’을 7개 산단 700개소로 확대한다. 클린 팩토리 사업은 생산단계부터 공정개선과 설비교체를 통해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사업이다. 기업 간 폐·부산물 교환·재활용을 지원하는 생태산업개발 사업도 2025년까지 81개 산단으로 확대 운영한다.

물류 측면에서는 유통·물류 기업 물류기지의 산단 입주를 지원하는 한편 2022년 말 물류용 수소트럭 출시에 맞춰 산단 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수소트럭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유휴부지는 창업공간으로 지원한다. 산단 내 인력 양성을 위해 재직자를 대상으로 디지털·그린전환 관련 직무 교육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근로자건강센터, 영화관과 피트니스센터 등 문화체육시설, 행복주택,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을 구축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정부는 기존 7개 산단에 대한 전환 작업을 마친 뒤 2025년까지 전국 총 15개 스마트그린산단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3만3000명을 창출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을 0.6%에서 10.0%까지 늘리는 한편 에너지효율을 16% 향상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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