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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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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서실장 "매각 협상 중인 틱톡, 국가안보 우려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18 08:20

▲틱톡(사진=AP/연합)


미국 백악관은 현재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중국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과 매각 협상을 벌이는 것에 대해 틱톡에 대한 국가안보 우려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17일(현지시간) 틱톡이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과 거래에서 중국이 지배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유지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 부합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메도스 실장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에서 다수 지분을 보유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미 행정부가 거래의 세부사항과 함께 그것이 국가안보 기준에 충족하는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하는 모든 게 그것을 재포장하고 여전히 중국 정부가 지배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으로 유지하는 것이라면, 이는 대통령이 제시한 당초 목표와는 잘 맞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의 큰 우려"고 강조했다.

현재 오라클은 소수의 틱톡 미국 사업 부문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술협력 파트너로 운영에 참여하고 바이트댄스가 여전히 다수 자산을 보유하는 식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부문의 약 20% 지분을 소유하며, 월마트가 오라클과 제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4∼36시간 안에 틱톡과 관련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백악관은 지난달 바이트댄스에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달 20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하라고 마감 시한을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최대 지분을 유지하고 오라클이 소수 지분을 가져갈 것이라는 안과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아무것도 승인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
  
한편,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함께 틱톡 미국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사업체인 가칭 '틱톡 글로벌'을 설립한 뒤 1년 안에 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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