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여헌우 기자

yes@ekn.kr

여헌우 기자기자 기사모음




[시승기] 프리미엄 중형세단의 품격 갖춘 르노삼성 더 뉴 SM6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9.19 06:58

▲SM6.


[에너지경제신문=여헌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대표 세단 SM6가 새로운 심장을 달고 다시 돌아왔다. 지난 7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극적인 변화를 완성한 것이다. 파워트레인을 신규 적용함은 물론 주행성능이 대폭 개선되고 안전성도 향상됐다.

르노삼섬 SM6_023
직접 만나본 더 뉴 SM6는 질리지 않는 얼굴을 자랑했다. 디자인을 크게 바꾸지 않고 디테일을 보강한 정도인데, 여전히 세련되고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포함한 새로운 라이트 시그니처를 채택했고 외장 컬러를 몇 개 추가해 신차 느낌을 살렸다.

THE NEW SM6_05
내부 공간은 안락하다. 1열과 2열 모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는데다 곳곳에 디자인 포인트가 있어 쾌적하고 편안하다. SM6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축거 2810mm다. 쏘나타보다 길이와 축거가 각각 45mm, 30mm 짧다. 전고는 15mm 더 높아 머리 위 공간이 여유로운 듯하다. 전체적으로 두 차량은 비슷한 수준의 공간감을 제공한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충분하다는 뜻이다.

THE NEW SM6_04
르노삼성이 SM6의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으며 가장 많이 신경쓴 부분은 엔진이다. 더 뉴 SM6에는 TCe 300과 TCe 260 두 가지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새롭게 적용됐다.

TCe 300은 르노그룹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Alpine)과 르노 R.S. 모델에 탑재되는 심장이다. 225 마력의 강력한 힘과 동급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TCe 300 엔진의 최대 토크는 2000rpm에서 4800rpm에 이르는 넓은 구간에서 발휘된다.

THE NEW SM6_03
TCe 260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신형 4기통 1.3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다.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의 성능을 보여준다.

TCe 300 엔진은 충분한 가속감을 제공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차체가 날렵하게 뛰쳐나간다. 편안한 승차감은 덤이다. 프리미엄 중형세단을 표방한 만큼 정숙성과 안정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THE NEW SM6_06
게트락(GETRAG)의 7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는 제 역할을 잘 해낸다는 평가다. 원하는 타이밍에 변속을 해줌은 물론 고속 구간에서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돕는다.

르노삼성은 더 뉴 SM6의 프런트와 리어 댐퍼에 ‘모듈러 밸브 시스템’(MVS)을 적용해 감쇠력을 부드럽게 제어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리어 서스펜션에 대용량 하이드로 부시(Hydro Bush)를 적용해 노면 진동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MVS와 하이드로 부시의 정교한 조화로 유럽 감각의 예리한 핸들링 성능은 물론, 안락한 승차감까지 경험할 수 있다.

차체 각 부위에 적용한 흡음재와 차음 윈드쉴드 글라스는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을 줄여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THE NEW SM6_02
주행 보조 시스템도 대폭 보강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은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하며, 새로 추가된 차선 유지 보조(LCA)와 함께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한다. 이 외에도 보행자·자전거 탑승자 감지가 가능한 긴급제동 보조(AEBS), 차선이탈 방지보조(LKA), 후방 교차충돌 경보(RCTA) 등이 더 뉴 SM6에 추가됐다.

르노삼섬 SM6_001
SM6는 그간 프리미엄 이미지를 입고 ‘예쁜 차’로 운전자들에게 인식돼 왔다. 르노삼성은 이번 진화를 통해 ‘예쁜 차’ SM6를 ‘잘 달리는 차’로 변신시켰다. 예쁜데 달리기도 잘하는 SM6가 중형 세단 시장에 어떤 바람을 몰고올지 주목된다.

르노삼성 더 뉴 SM6의 가격은 TCe 260이 2450만~3265만원, TCe 300이 3073만~3422만원이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