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사옥 |
[에너지경제신문 최윤지 기자] 날씨 정보를 이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재해를 예방한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한국전력공사 등이 선정됐다.
기상청은 ‘2020년도 날씨경영 우수기업’으로 30개사를 선정·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한전에서는 천둥·번개 정보를 정전대비 업무에 활용해 정전에 의한 고장횟수를 13% 줄이고(경기북부 본부) 무정전 운영 500일 달성(남양주지사)했다.
KT는 날씨와 관련된 빅데이터 분석자료를 KT데이터와 결합해 제공하면서, 날씨 정보를 활용한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뤘다.
이외에도 날씨에 따라 우유의 품질을 관리한 여에덴목장, 기상 상황을 고려해 사과 생산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 영농조합법인 임계사과협의회는 급격한 날씨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하기 위한 우수사례로 손꼽을 수 있다.
날씨경영 우수기업은 날씨 정보를 이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거나 재해를 예방한 기업 또는 기관을 대상으로 우수성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가 시행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254개 기업(기관)이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상청은 선정된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대출금리 우대 △홍보 지원 △기상정보 활용을 위한 정보화시스템 도입과 컨설팅 지원 등 기업의 안정적인 날씨경영을 위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기상산업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기업(기관)이 거둔 성과에 대해 포상을 강화하고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날씨경영은 궁극적으로 기업경영에 도움을 주고 날씨로 인한 피해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기상청의 지원정책"이라며 "날씨경영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체력을 키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