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NH아문디자산운용, '한국판 뉴딜 펀드' 뭉칫돈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020.10.16 08: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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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K-뉴딜 ETF, 상장 첫날 개인들 354억원 순매수
NH-아문디, ‘100년기업 그린코리아펀드’ 800억원 몰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한 한국판 뉴딜 펀드가 출시 초기임에도 뭉칫돈이 유입됐다. 국내 공모펀드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는 우량주에 투자한다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달 7일 신규 상장한 ‘TIGER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는 상장 첫날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ETF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개인들은 상장 당일에만 해당 ETF 시리즈 5종을 354억원어치 사들였다. 이는 상장 첫날 개인들이 순매수한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미래에셋 측은 "대표지수 상품이 아닌 테마형 ETF가 개인들에게 상장 첫날부터 러브콜을 받은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K-뉴딜 시리즈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제안으로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ETF다. 바이오, 2차전지, 인터넷, 게임 등 4개의 개별 테마형 ETF와 이들 산업에 고르게 투자하는 통합 ETF 등 총 5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K-뉴딜 지수는 각 10종목으로 상위 3개 종목이 동일 비중으로 75%, 하위 7개 종목이 25%를 차지하는 방식이다.

해당 ETF에 뭉칫돈이 유입된 것은 소액으로도 코로나19 이후 국내 산업 생태계를 주도할 수 있는 우량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개별종목이 아닌 ETF로,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를 적용받지 않아 절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개별주식과 달리 ETF로 투자하면 연금계좌에 편입해 향후 저율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점도 장점이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도 이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거래소)


그린뉴딜의 대표적인 펀드로 불리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증권투자신탁’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7일 출시 이후 약 1개월 만에 800억원 가량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ESG 중에서도 실적 개선과 성장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그린(환경) 테마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2차전지, 수소·전기차 관련주도 편입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ESG를 비롯한 친환경 정책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분야"라며 "정부의 정책 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산업 측면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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