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수)



인도네시아와의 에너지, 자원협력 한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02.03.30 11:56

-산업자원부 김동원 자원정책실장

- 올해로 제20차를 맞는 한·인니 자원협력위원회 추진 경과 및 성과는.
 
▶ 이 위원회는 자원부국인 인니와는 오일쇼크 이후 자원외교 강화를 위해 이미 지난 80년 양국간 ‘자원협력양해각서’체결을 계기로 매년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 양국간의 자원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는 회의로 제20차 회의가 올해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있다.
양국에서 장관급을 수석대표하고 실장급을 실무대표로 하는 이 회의는 우리나라가 자원부국과 운영중인 자원협력위원회중 유일한 장관급 회의다.
한·인니자원협력위원회의 개최 성과는 자원부국인 인니와의 정기적인 협력체널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및 광물자원 교역 확대, 우리기업의 인니내에 석유 및 유연탄광개발 등 자원개발사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對인도네시아와의 자원협력 및 교류, 개발사업 참여가 내포하고 있는 정책적 의미는.
 
▶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부존이 적은 우리나라로서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장기·안정적인 확보가 필수적 정책과제중의 하나로 자리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장기·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2001년) 2월 석유 등 주요 자원의 자주개발 목표를 설정하는 등‘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에 역점을 두는 한편 정부차원에서 인니 등 주요자원부국과의 자원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와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 및 국내 민간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 석유·가스전, 광물자원개발사업의 추진 현황 및 대표적 성공 사례를 꼽는다면.
 
▶ 지난 1981년부터 본격화된 對인니 에너지 및 광물자원개발사업은 현재 석유 5개사업과 유연탄을 중심으로한 일반광물개발 5개 사업 등이 진행 중에 있다.
이중에서 특히 양국간에 대표적인 성공사업으로는 인니 동부 칼리만탄주 파시르군에 있는 파시르 유연탄광을 꼽을 수 있다. 이 파시르 유연탄광은 1981년 현지조사를 실시한 이래 93년부터 상업생산을 개시, 2001년에는 연간 생산규모가 1100만톤에 달해 세계 10대 유연탄광에 들어가는 대형 탄광으로 발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 인도네시아는 국내 도입 LNG(액화천연가스)의 최대 공급국으로 알려져 있는데 도입 실적 및 향후 전망은.
 
▶ 지난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한 LNG는 총 396만8000톤으로 전체 수입량 1616만4000톤중 24.5%를 점유하고 있으나 전년(2000년)의 612만4000톤(42.0%)에 비해서는 크게 감소됐다.
이는 지난해 발생했던 아체사태에 따른 일시적인 공급중단이 주요 원인이었고, 카타르 및 오만산 LNG의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데 따른 것이다.
현행 인니산 LNG 장기도입계약물량(530만톤)이 전체 계약물량중 31.2%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에도 인니는 주요한 LNG 공급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주개발에 의한 원유 및 광물자원의 목표 달성은 현 시점에서 비춰볼 때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한 정부 대책은.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확보를 위해 전략 광종에 대한 자주개발 수입률 목표치를 석유 10%, 유연탄 30% 등으로 설정하고, 2010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해외자원개발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석유부문 자주개발율 10%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지난해 발견한 베트남 유전 등 대형유전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유망한 생산광구의 지분매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들이 일정대로 추진될 경우, 현재 1.9%인 석유 자주개발율이 내년까지는 3∼4% 수준으로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카스피해지역 등 신흥 유망지역에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위해 이미 가동 중에 있는 “민·관합동 대책반”의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 등 올 상반기동안 준비작업을 거쳐, 빠르면 하반기부터는 우리기업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 국내·외 자원개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금년도에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과제는.
 
▶국내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경쟁력 있는 유망광물자원의 확보를 위한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한편 광산의 현대화, 안전한 자원개발 환경조성 등을 위하여 금년도에 총 811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자원개발사업은 유연탄 및 일반광물개발사업에 올해부터 성공불 융자제도를 도입, 민간기업의 사업참여 의욕을 촉진시키고 신규유망지역(카스피해, 아프리카 및 중남미)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을 파견, 유망프로젝트 발굴 및 정부간 협력채널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여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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