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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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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6사 2012년 설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2.03.07 10:40
[에너지경제 변종철 기자] 2012년은 한수원을 비롯 발전5사(남동, 중부, 서부, 남부, 동서)에게 특별한 해이다.
시장형 공기업으로 전환돼 기획재정부로부터 평가를 받는 첫 해이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 확대에 따라 RPS(Renews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가 처음 시행되는 해다. 또 지난해 발생한 정전사태와 같은 최악의 상황이 재발치 않도록 대비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발전사들은 올해 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했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함께 멀리 2020년 각기 수립한 비전달성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이에 본지는 한수원과 발전5사의 올해 추진 사업과 계획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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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수력원자력

핵안보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만전
안전성 확보·원전 적기 건설·해외 원전시장 진출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김종신)에게 있어 올해는 분주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2012 Seoul Nuclear Security Summit)가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건국이래 개최한 정상회의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핵안보정상회의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핵안보정상회의는 21세기 국제안보의 심각한 위협 요인인 핵테러 방지를 목표로 하는 최상위 포럼이자 전 세계 핵물질과 핵시설이 테러집단에 이용되지 않도록 각국의 방호조치 강화와 국제협력 증진을 논의하는 회의인 것이다. 이러한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수원은 이달부터 원전 시설방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군·경 통합시설 방호체계를 구축하고, 설계기준위협 초과 테러에 대비해 선진 해외원전의 물리적 방호체계를 벤치마킹하며 위협대응 설계기준(DBT) 적용 모의 훈련을 시행하는 등 물리적 방호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한수원은 핵안보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로 열리는 ‘2012 서울원자력인더스트리서밋’의 성공적 개최에도 주력해 원자력 국제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21기의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며, 국내 원자력발전에 총체적인 역할을 하는 한수원에게 있어 안전은 더 이상 계획이 아니다. 실천만 남아있을 뿐이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1주년을 맞아 한수원은 원전의 안정성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수원은 지난해부터 국내원전에 후쿠시마 원전사고 개선대책을 반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사용후연료저장조 냉각기능 상실시 대책’ 등 14건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원전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올해 말에는 원전 안전성수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수원은 원전건설 적기 추진에도 힘쓴다. 주요 Milestone일정을 준수해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이 적기 건설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일정에 따르면 올해는 신고리2호기, 신월성1호기가 올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신고리 5, 6호기와 신울진 3, 4호기 건설 준비도 철저히 챙길 방침이다.<표참조>

해외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수원은 올해 말 예정돼 있는 핀란드 신규원전 건설사업에 입찰할 계획이다. 또 해외 원전 운영 및 정비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으로 캐나다, 아르헨티나 등 해외 중수로 계속운전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형원전 플랜트 수출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한수원은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연료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가동원전의 성능향상과 설비신뢰도 강화를 위해 설비 교체 및 예방정비도 적기에 시행할 방침이며, 원자력산업계의 품질수준 향상을 위해 협력사 품질수준 향상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 나선다.

한수원은 ‘수력’ 부문에 있어서도 수력·양수발전소 효율적 운영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노후수력의 현대화사업을 적기 추진하며, 해외수력사업 개발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RPS의 이행을 위해 경기연료전지(58.8MW), 영광태양광 2단계(10MW), 예천태양광(2MW) 건설사업을 적기 추진하며, RPF, 영월태양광(30MW) 착공 및 서남해해상풍력(350MW) 타당성조사용역, 부산풍력(10MW) 건설기본계획 수립 등 신규자원의 발굴 확대와 사업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한국남동발전

바이오매스 등 신사업 적극 개발
전력공급 안정·성장동력확보·경영역량확대·공생발전 등 목표 세워

Green energy, Technology를 선도하는 발전산업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남동발전은 2012년 목표를 ▲당기순이익 3000억원 ▲유연탄 자주개발률 25% ▲종합손실률 6.90% ▲이용률 85.66%로 잡았다. 경제적인 면과 더불어 전력공급의 안정성 제고를 위해 설비운영능력을 제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같은 목표에 따라 남동발전은 전략방향 및 2012년 과제를 크게 전력공급 안정성 제고, 미래성장 동력확보, 글로벌 경영역량 확대, 공생발전·사회적 책임이행 4가지로 잡았다.

하나씩 살펴보면 먼저 전력공급 안정성 제고를 위해 남동발전은 정전예방을 위한 설비운영능력을 제고하고, 고효율·저비용 발전소를 적기건설하며, 연료의 안정적·경제적 조달에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정비관리시스템을 선진화 하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비상대응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효율 저비용 발전소 건설을 위해 고가의 중유연료 대신 저가의 유연탄 사용 발전소(여수1호기 350MW) 건설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VE 설계개선을 통한 최적설계로 원가절감을 도모한다.

또 연료의 경제적 안정적 조달을 위해 발전사 공동구매 추진 및 신규 공급사 발굴에 나서며, 선박 공동운영을 통해 수송비 운임도 절감한다.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키 위해 국내외 신사업을 적극 개발하고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하며, 자원개발을 확대한다. 추진목표를 신사업 매출액 400억원, 수주금액 7000억원으로 설정한 남동발전은 발전소 인수를 통한 해외선진 발전시장 진입 및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집중 공략에 나서며, 또 바이오매스 혼소 설비 구축 및 RPF(Refuse Plastic Fuel, 폐플라스틱고형연료), 가스터미널, 합성천연가스,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석탄가스화복합발전) 등 신사업분야 개척 등 국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2020년 1600MW 개발을 목표로 남동발전은 올해는 건설기간이 짧고 이용률이 높은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를 우선 개발할 방침이며, 중장기로는 해상 풍력 및 조류 등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남동발전은 개발단계 광산 지분 인수, 한전과 광산개발 공동 추진 등 해외자원 개발로 연료 자주개발률도 높인다는 생각이다.

남동발전은 글로벌 경영역량 확대를 위해 선진 경영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에 힘쓰며, 성과중심의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중점기술 확보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경영예측, 연료 SCM(Supply Chain Management) 등 핵심업무를 프로세스 시스템화하고, 설비관리시스템(GENi)과 연계를 통한 설비자산관리(EAM) 기반 구축하며, 발전설비관리시스템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스마트 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동발전은 공생발전 및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주력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이바지하며, 노사관계의 선진화 및 사회적 약자 배려에 적극 나서는 등 수혜자 중심의 나눔경영을 펼칠 방침이다.


● 해상풍력 : 제주행원(60MW) 및 정부 해상풍력 실증(100MW) SPC 참여
● 육상풍력 : 영흥 2단계(20MW) 및 경북군위(50MW) 인허가 취득
● 태 양 광 : 도로공사 폐도 태양광(25MW) 단계별 준공
● 기 타 : 삼천포, 여수화력 바이오 혼소설비 및 분당 연료전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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