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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학교가 되는 것 ‘대기전력 ZERO SCHOOL로부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2.09.24 16:39

대자연, ‘2012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서 대기전력 ZERO 캠페인 진행

[에너지경제 최형호 기자]수도권과 강원·제주권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정책의 성과를 나누는 장, ‘2012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수도·강원·제주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경기교육청과 KBS가 공동 주관했다. 좋은학교 박람회는 2010년 처음 개최됐으며, 상반기 영남권, 호남·충청권에 이어 하반기에는 수도권 105개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람회에는 고교다양화, 고졸시대, 창의인성교육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 고등학교 전시관을 비롯해 유치원에서부터 특수학교까지 총 105개 학교의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창의적이고 다양한 부스들 가운데, 대학생들이 운영한 부스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21일 대자연이 진행한 ‘대기전력 ZERO SCHOOL' 캠페인이 그것이다. 대기전력은 가전기기를 작동하지 않을 때에도 플러그를 그대로 꽂아둬 소모되는 전력을 말한다.

전기 흡혈귀라고도 불리는 대기전력으로 한 해 약 4160억 원의 국고가 낭비된다. 이는 500MW급 화력발전소 1기가 한 해 동안 생산하는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대자연은 판넬 전시를 통해 집과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대기전력들이 낭비되고 있는 지 그 실태를 알렸다. 또한 대기전력 스피드게임 코너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대기전력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부스에 참석한 정가람(서울흥인초등학교)양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당연히 전력도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전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특히 휴대폰을 충전한 뒤 뽑기 귀찮아 그대로 플러그를 꽂아두곤 했는데, 앞으로는 휴대폰 플러그 뽑기부터라도 실천해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전기제품에 붙일 수 있는 대기전력스티커 및 소개지 배부를 통해 많은 학교와 가정에서 대기전력 줄이기에 함께 실천해 줄 것을 홍보했다.

캠페인을 진행한 김철웅 대자연 교사는 “오늘 캠페인을 통해 미래의 환경리더인 청소년들에게 각 가정과 학교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고 있는 대기전력 줄이기에 동참할 것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이 집과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대기전력 줄이기에 동참한다면 많은 에너지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대학생들이 진행한 본 부스 외에도 비누 만들기, 천연 감물염색을 통한 곱들락 스카프 만들기, 태양광발전장치 전시부스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코너가 많이 마련됐다.

부스운영 외에도 인성교육관, 스마트교육관 등 정책관과 대입 및 진로적성 상담관, 다양한 체험 및 공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서울맹학교는 안마체험, 보조견과 보행체험, 시각장애인의 만화영화 더빙공연 등을 진행했으며, 서울산업정보학교는 마술공연과 네일아트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학생들이 참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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