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번영시키는 전자회사’ 특허경영으로 실현
영국전자(榮國電子). 한자뜻 그대로 ‘나라를 번영시키는 전자회사’다. 1985년 개인회사로 창업한 후 1997년 법인으로 전환한 이래 국내 특허 등록 50여건, 해외 특허 출원 40개국이라는 뛰어난 기술적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전자(대표이사 김배훈)는 ‘혁신(innovation)’을 비전으로 삼는 특수 산업용 카메라시스템 개발 제조회사다.
주요사업분야는 CCTV 카메라와 산업용 특수 카메라. 일반 보안카메라는 물론 방폭, 단열, 극 초저온, 가열로 내부 감시, 내방사선, 산불감시카메라 등의 특수 카메라를 개발 생산하고 있다.
매년 30%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영국전자는 지난해 1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매출은 약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바탕으로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허 출원 실적에서 알 수 있듯 영국전자는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이같은 기술력은 한해 50건 이상의 공공사업 수행경험을 보유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영국전자의 PAS(파노라믹 자동추적 카메라)는 기존 CCTV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사각지역 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PAS의 파노라믹 자동추적 스피드 돔은 180도 영역 내 움직임을 전체감지할 뿐만 아니라, 동체의 좌표값을 추출하는 집중감시 기능과 자동추적 기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MFP(다기능 파노라마 카메라)의 경우는 각각의 영상을 일방적으로 전송하는 CCTV의 문제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MFP카메라 1대당 최대 4대의 일반 카메라를 연결해 중앙상황실을 대신해 일반카메라를 컨트롤함으로써 자동 연계추적은 물론, 카메라 자체 내 저장기능도 갖추고 있다. 오는 11월 개발이 완료되는 ‘LNG 탱크 내부 감시용 극 초저온 카메라’는 영국전자의 기술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 제품이다. -162℃상에서 액체로 존재하는 액화질소 및 액화 LNG 용액에 직접 잠수해 초저온(-162℃) 상태의 용기와 함체내부 관찰이 가능한 극초저온 방수카메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일본 IHI사의 제품보다 가격과 기술력에서 한 수 우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로 LNG생산기지 내부의 벽면상태 관찰을 위해 사용되며, 하부의 어안렌즈를 통한 전체감시, 측면의 줌 카메라를 통한 20배 확대 집중감시가 가능하다. 또한, 특수라이트가 일체형으로 구성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관찰이 용이하다. 김배훈 영국전자 대표이사는 “LNG저장탱크는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만 약 800여기를 보유하고 있고 LNG선도 약 400여척에 달해 전 세계에서 높은 수요가 예상된다”며 “유일하게 일본의 IHI사만이 탱크 내부 감시 카메라를 독점생산하고 있지만 대당 40억원의 높은 가격으로 사용자들의 접근이 어려운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전자가 오는 11월 생산하는 극 초저온 카메라는 한국가스공사와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이다. 보다 우수한 성능의 경제적인 국산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2010년 시작된 개발은 오는 11월 완료돼 국내외에 설치될 예정이다. 김배훈 대표이사가 한국가스공사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6년 평택 LNG생산기지에 설치됐던 카메라의 수리의뢰를 받았던 것이 시발점이다.
이를 계기로 기지에 설치된 보안카메라와 설비를 감시하는 산업용 방폭 카메라를 전문적으로 유지 보수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미래의 영상감시 트렌드를 예측, 특허기술을 통해 LNG기지와 무인공급기지에 적합한 영상장비를 생산했으며 국가로부터는 NEP 인증, 성능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정, CE 인증획득, 수출유망중소기업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김배훈 대표이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도 철저한 ‘특허경영’이다. 실제 영국전자의 다양한 제품군들은 모두 특허로 이루어진 최초의 제품들이다.
김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으로 가장 필요한 부분은 특허와 기술이 같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특허를 기반으로 회사를 경영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