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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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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8000kWh급 대용량 ESS’ 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3.10.29 10:39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 8000kW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갔다.

한전(사장 조환익)는 지난 29일 제주도 조천변전소에 국내 최초 8000kWh급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Energy Storage System)을 구축하고 운전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이 시스템은 한전 전력연구원이 지난 2011년 산업부 정부과제로 착수해 삼성SDI 효성 일진 전기와 함께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지난 9월 시험 운전에 성공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8000kWh 리튬이온배터리, 4000kW 용량의 전력변환장치 및 ESS 운용시스템으로 구성돼 4000kW로 운전하였을 때 최대 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조천변전소는 이 시스템을 한전 전력 계통에 도입하기 위해 다양한 적용방법을 실증할 목적으로 설치했다. 한전은 주파수 조정을 포함해 피크 저감, 신재생에너지원 연계 등의 다양한 운전 적용 모델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은 주파수조정과 관련해 이번 실증 운영을 바탕으로 ESS 종합 추진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2017년까지 총 50만kW의 ESS를 한전 변전소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 시스템 가동을 통해 정부 스마트그리드 확산 및 한전의 전국 사옥을 활용한 ESS보급에 의한 수요관리사업, 그리고 주파수조정용 ESS 보급추진계획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계통연계형 대용량 ESS기술발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특히 8000kWh급 대용량 ESS는 한전과 국내 제작사 기술의 신뢰성과 경제성을 입증하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ESS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용량 ESS 운전개시는 창의적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한 융복합 기술의 첫걸음으로서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전을 비롯해 산업부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기술평가원 전기연구원 기초전력연구원 삼성SDI 효성 일진전기 전력거래소 등에서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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