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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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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DP 명예의 전당 헌액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3.10.31 17:31

CDP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는 올해 국내 상장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250대 기업에 기후변화경영 관련 정보를 요청해 분석한 결과 삼성전기 SK하이닉스 KT 삼성전자 삼성물산이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 5개만 선정하는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Carbon Management Global Leaders Club)에 편입됐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09년부터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5년 연속 편입돼 올해 「CDP Korea 명예의 전당」에 최초로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기는 4년 연속, 삼성물산은 2년 연속 이 클럽에 편입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고 KT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클럽에 편입된 5개 기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매니지먼트(Management), 위험과 기회(Risk & Opportunities), 배출량(Emissions) 등 CDP가 요청하는 부문에 대한 정보공개의 충실도를 의미하는 공개점수와 정보공개 수준 평가와는 별도로 기후변화 완화, 적응, 투명성 등과 관련해 기업이 취한 적극적인 조치를 평가하는 성과점수를 각각 50:50으로 반영해 상위에 오른 기업이다.

SK하이닉스와 KT는 공개점수 100점을 획득했으며, 삼성전자 99점, 삼성물산 99점, 삼성전기 98점을 획득했다. 성과는 SK하이닉스만 A-이며 나머지 4개 기업은 A를 획득했다.

이들 기업은 정보공개 상위 10%만 발표하는 CDLI(Climate Disclosure Leadership Index)에도 모두 편입되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모두 성과가 우수한 상위 10%만 발표하는 CPLI(Climate Performance Leadership Index)에도 편입됐다.

이들 5개 기업의 공개점수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99.2점으로 Global 500의 상위 10%에 속한 기업의 평균 공개점수인 96.6점을 능가한다.

또 국내 응답기업의 전체의 공개점수 평균인 67점보다 32.2점 이상 높다. 이들 5개 기업의 성과점수도 모두 기후변화 대응과 목표달성에 있어 높은 수준을 의미하는 밴드 A와 A-에 속해 있다.

성과점수는 전략, 지배구조,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 등과 관련해 실제 조치 정도에 따라 기업의 수준을 밴드 A부터 밴드 E까지로 총 5개의 밴드(Band)로 분류하고 있다.

● 탄소공개 섹터 리더스-탄소공개 섹터 리더스(Carbon Disclosure Sector Leaders)는 총 11개 섹터(금융은 은행부문과 비은행 부문, 산업재에서는 운송을 별도로 구분,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통합)에 22개 기업이 선정됐다. 섹터 리더의 경우는 정보공개의 충실도만으로 선정했으며, 수상을 위한 최소 기준 점수는 75점 이상이다. 제약 건강 섹터의 기업은 이 기준에 미달되어 수상 기업이 나오지 않았다.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 클럽에 편입된 5개 기업은 자동적으로 섹터 리더로도 선정됐다. 탄소공개 섹터 리더 기업들의 평균 공개점수 92.5점에 달한다.

● 탄소공개 특별상-또 탄소경영 글로벌 리더스클럽과 탄소공개 섹터 리더스 이외에 올해 CDP에 신규로 참여한 기업 중 우수한 성적을 획득한 기업으로는 대우건설(98점)과 SK C&C(94점)이 선정돼 탄소공개 특별상(Carbon Disclosure Special Awards-신규참여 부문)을 수상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정보공개 점수 상위 10% 기업 리스트인 CDLI에도 편입되었으며, SK C&C는 성과가 우수한 상위 10% 기업 리스트인 CPLI에 편입됐다.

그리고 전년 대비 탄소정보공개 점수에서 현저한 개선을 달성한 기업으로 두산중공업(93점), 한국타이어(93점), 대우증권(75점)이 선정돼 역시 탄소공개 특별상(Carbon Disclosure Special Awards-정보공개 향상 부문)을 수상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 이어 탄소공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성과가 우수한 상위 10% 기업 리스트인 CPLI에 편입됐다.

탄소공개 특별상 역시 탄소정보공개의 충실도만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수상 최소 기준은 75점 이상이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탄소공개 특별상 수상기업들의 평균 공개점수는 90.6점이다.

탄소공개특별상 중에는 올해 신규로 제정된 상이 있다. 자발적 참여상이다. 이 상은 CDP가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정보공개대상 기업인 250개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CDP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평가를 요청한 기업 중 공개점수 75점 이상에 시상한다. 총 8개 기업이 자발적으로 CDP에 참여했으며, 이중 한국철도공사가 수상을 하게 됐다.

● CDLI와 CPLI 편입기업-CDP한국위원회의 시상과는 별도로 CDP 2013에서 정보공개 점수 상위 10% 기업 리스트인 CDLI(Climate Disclosure Leadership Index)에는 SK하이닉스, kt, LG전자, 현대건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이 편입되었다. 삼성SDI와 삼성엔지니링은 탄소공개 섹터 리더상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CDLI에 편입되어 탄소공개에 충실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한 대우건설도 CDLI에 편입됐다. 기후변화 완화, 적응, 투명성 등과 관련한 성과를 거둔 상위 10% 기업 리스트인 CPLI(Climate Performance Leadership Index)에는 삼성전기, kt, 삼성전자, 삼성물산,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LG이노텍, 삼성SDI, SK C&C, 신한금융지주가 편입됐다.

CDP에 수상한 기업과 CDLI, CPLI에 편입된 기업들은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기업의 이미지와 명성을 제고시킨 동시에 CDP에 서명한 전세계 722개 금융투자기관(자산운용규모 87조 달러)의 기후변화 관련 투자 대상으로서 그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CDP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은 “기후변화 대응의 기본은 탄소정보를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고 책임성 있게 공개하는 일”이라며 “금융기관은 특히 한국의 금융기관은 탄소정보공개를 잘하는 기업들을 주목하고 투자와 대출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CDP(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는 전세계 금융투자기관의 위임을 받아 각국의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관리, 위험과 기회, 배출량 등을 요청 분석해 매년 보고서를 발행함으로써 금융투자기관의 기후변화 투자와 대출 등 투자지침서로 활용하게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명이자 비영리단체의 이름이다.

CDP는 세계 1위의 신뢰도를 차지한 지속가능성 평가로 그 권위를 자랑한다. 실제로 글로벌스캔과 서스테이너빌리티사가 공동으로 전세계 70개 나라의 기업, 정부, NGOs, 투자자, 학계에서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근무하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CDP,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 FTSE4Good 등 전세계의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 이니셔티브 18개의 신뢰성을 평가한 『Rate the Raters 2012』 결과, CDP는 DJSI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평가 신뢰도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지속가능성 평가 이니셔티브다.

한편 CDP한국위원회는 오는 11월 4일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3층 CEDAR룸에서 2013 CDP Korea 250 Report 발간 &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CDP 2013 정보공개대상 250대 기업, CDP 서명 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250대 기업의 기후변화 정보공개 수준과 성과 등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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