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슬러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를 90% 이상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 바이오자원순환 연구팀은 충남 논산 환경사업소에 하루 10t의 하수 슬러지 처리 규모를 갖춘 이산화질소 저감기술을 구축, 이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 슬러지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를 촉매를 이용해 제거한 뒤, 소각로에서 발생한 열을 회수해 후처리에 재사용,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이다.
연간 218만t의 하수 슬러지를 이 같은 방법으로 처리했을 때 예상되는 이산화질소 발생량은 2000t으로, 이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62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이승재 에너지연 박사는 "이번 기술을 석탄 등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연소배가스나 자동차의 배기가스 등의 저감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의 '하수슬러지 유동층 소각로 내 아산화질소 발생 억제기술' 연구과제로 에너지연과 동원이엔텍이 2011년부터 진행해, 2012년 12월부터 논산 환경사업소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용화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