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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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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JYP, 올해 성장 동력 ‘보이그룹’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2.19 08:51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작년 JYP는 ‘트와이스’라는 걸그룹을 통해 의미있는 성장과 주가 상승을 보여줬다.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이같은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작년과는 달리 트와이스는 ‘이익 안정’의 중심이 되고 새로운 보이그룹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트와이스의 본격적인 수익화…신인 보이그룹은 성장 모멘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JYP는 올해도 성장 기대는 유효하다고 보며 올해 예상 매출액 125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제시했다.

연간실적_이베스트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트와이스는 작년에 일본에서 25만장의 정규 앨범을 판매하며 정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는 콘서트를 중심으로 활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쇼케이스를 통해 팬덤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공연을 하면서 수익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더불어 JYP에서 올해 주목해야 할 것은 새로운 보이그룹의 활약이다. 증권가에서는 올 1월에 데뷔한 아티스트형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의 안착도 주목하고 있고 텐센트와의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오는 8월에 데뷔하는 평균 연령 13세의 현지 아이돌그룹인 ‘보이스토리(Boy Story)’도 JYP의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보이스토리

▲중국 텐센트와 함께 발굴한 ‘보이스토리’ (자료=시나닷컴)


◇ "스트레이키즈 모델은 방탄소년단"…보이그룹 부재 해소할 듯

하나금융투자에서는 스트레이키즈를 ‘제2의 방탄소년단’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의 데뷔 과정을 통해 팬덤형이 아닌 아티스트형 아이돌을 만들고자 하는 JYP의 전략을 확인했고 트와이스의 동생 그룹이라는 후광 효과가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동안 JYP의 고민은 다른 경쟁사보다 약한 보이그룹의 팬덤이었고 스트레이키즈는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트레이키즈의 벤치마크는 글로벌 최고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이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요인은 자작곡을 통해 해당 세대들을 대변하며 그룹의 색깔을 이어나 갈 수 있어 모든 곡들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되는 것이 핵심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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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Stray Kids) (자료=JYP)


스트레이키즈도 자작곡을 통해 자신들의 색깔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초기 팬덤 결집에 성공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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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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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보이그룹 ‘GOT7‘ (자료=JYP)


하나금융투자는 이를 실적에 반영해 JYP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높였다. 또 사옥 투자도 마무리되고 있어 내년에는 배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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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 SK텔레콤과의 제휴 긍정적…사업적 성장 위한 기반 마련

한편 SK텔레콤은 에스엠과 JYP, 방탄소년단의 빅히트 등 3사와 B2B 음원 유통과 B2C 음악서비스 플랫폼 제작을 함께 추진한다고 1월말 밝힌 바 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비교할 때 사업적인 성장이 부족했던 JYP 입장에서는 중국 ‘텐센트’와 국내 ‘SK텔레콤’이라는 의미있는 파트너를 보유하게 되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한 SK텔레콤은 네이버 V앱과 같은 플랫폼 제작이나 글로벌 진출을 고려할 때 가입자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에 기획사들에게 많은 이익을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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