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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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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더블유게임즈, DDI 매출 성장을 주목하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4.23 10:23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더블유게임즈는 작년 DDI(더블다운인터랙티브)를 인수하며 외적·질적 성장 기대감을 키워온 상황이다.

미국에서의 집단 소송 이슈가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오는 4월말에 DDC(더블다운카지노) 신버전 출시를 통해 인수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환율 부담에도 1분기 호조일 듯"…DDC 및 Take5 실적 성장

키움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1분기 매출 1129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율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DUC(더블유카지노)는 4분기에 비해 큰 낙폭을 보이지 않고 DDC(더블다운카지노)와 카지노게임 ‘Take5’는 오히려 성장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DDI_삼성

▲자료=삼성증권


◇ 4월말 DDI 신버전 출시…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

삼성증권은 4월말 DDI(더블다운인터랙티브) 신버전 출시로 매출 반등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가 DDI 인수 이후 진행해오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시에서 더블유게임즈를 주목하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작년에 인수한 DDI 효과였다. 때문에 더블유게임즈를 보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DDI의 매출 성장이다.

DDI는 ‘더블다운카지노(Double Down Casino)’라는 킬러 콘텐츠를 가진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인 기업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를 8억2500만 달러 규모로 인수했는데 인수 당시 DDI 실적이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가격이었다.

DDI_로고

▲자료=DDI

인수 당시 DDI의 실적 악화 원인은 DDC의 모바일 앱 내의 신규 인앱(In-App) 광고 때문으로 인앱 광고 중단 이후 결제액과 이용자수가 회복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4월 30일 DDC 신버전이 출시되면 DDI 매출 증가 여부를 더욱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DDC 신버전은 더블유카지노의 인기 슬롯들이 추가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어 DDI의 매출 성장률을 10%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버전_삼성

▲자료=삼성증권


◇ 미국 카지노게임 소송에 따른 투심악화…재무적 부담은 없을 듯

다만 DDI 인수 이후 진행해오던 통합 시너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4월말 DDC 신버전 출시를 앞두고 집단 소송 이슈가 불거지며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투자심리는 악화되었다.

빅피쉬게임즈가 미국 워싱턴주에서 불법 카지노 게임이라는 2심 판결을 받음에 따라 DDI 까지 미국에서 집단 소송에 피소되어 있는 상태다.

워싱턴주 판결 내용은 카지노 게임의 칩이 현실 가치를 지닌 요소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칩이 없이는 게임을 즐길 수 없다는 것에 불법적 요소를 지닌다고 판단하고 있다. 워싱턴 소송 판결은 게임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판결이다.

다만 소송과 관련해서 실적 등에 단기적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향후 항소와 집단소송에서 패할 경우에 큰 악영향이 나타날 수 있지만 소송이 최소 1~2년은 걸릴 가능성이 높고 특히 제기된 소송도 20달러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단기에 충당금 등의 이슈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소송과 관련된 이슈는 잠재적인 부정적 요소이지만 소송 결과가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고 신버전 출시에 DDI 매출 반등을 앞두고 있어 더블유게임즈는 호재에 보다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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