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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영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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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동운아나텍, ‘수요 증가·수익성 확대’ 동시에 잡을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8.08.13 09:52

[에너지경제신문 김순영 전문기자]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기능을 지원하는 AF 드라이버칩(Driver IC)의 수요 증가과 햅틱 등의 신형칩을 통한 고수익성으로 증권가의 기대감을 높여왔던 기업이다.

증권가에서는 동운아나텍에 대해 듀얼카메라 보급률 증가와 수익성 확대를 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AF드라이버칩 중심 팹리스업체…듀얼카메라 등의 장착으로 주목받아

동운아나텍은 휴대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기기에 들어가는 아날로그반도체 회로를 설계하고 고객사에게 공급하는 팹리스업체다.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AF 드라이버칩이 90%로 가장 크다. 이외에도 디스플레이 드라이버칩 6%, LED 조명용 칩 2%, 햅틱 드라이버칩 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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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 매출 비중 (자료=전자공시시스템)


동운아나텍은 스마트폰에서 듀얼카메라 등 다수 카메라 장착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주력 제품인 AF드라이버칩(Driver IC)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촬영하면 초점이 자동으로 맞춰지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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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의 제품 (자료=동운아나텍)


여기에 지난 2009년부터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수출을 본격화했는데 국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물론 중국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가 동운아나텍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 ‘햅틱’ 및 ‘클로즈드루프칩’으로 매출 성장 및 고수익성 기대해


증권가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것은 동운아나텍의 클로즈드루프칩(Closed Loop IC)과 햅틱 드라이버칩(Haptic Driver IC)이다.

클로즈드루프칩은 듀얼카메라 내에서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과 아웃포커싱 촬영을 가능하게 한다. 때문에 기존 AF 드라이버IC에 비해 판매 단가가 높고 경쟁사도 많지 않아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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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분기보고서,전자공시시스템)


유화증권에서는 스마트폰 등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면 클로즈드루프칩을 채택해야 하고, 단가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3배 수준이기 때문에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면카메라로 클로즈드루프가 확대되고 전후면 카메라에 들어가는 AF칩 개수도 증가하면서 단가와 매출 성장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햅틱, 스마트폰 홈버튼 대체 기술…‘스마트폰·전장·카지노·VR’등에 적용 가능

‘햅틱(Haptic)’은 홈버튼을 대체하는 포스터치(ForceTouch) 기술로 LG전자가 작년 하반기 전략폰으로 제시했던 ‘V30’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9’에 동운아나텍 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투자는 햅틱칩은 올해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일 제품군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기 자동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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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하나금융투자)


동운아나텍의 햅틱칩은 스마트폰 포스터치 기능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이같은 기술을 탑재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비중은 작년 22%에서 2020년 39%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키움증권은 햅틱칩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VR·AR기기의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주요 고객사 듀얼 카메라 채택이 중가라인업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플래그쉽향도 이원화 벤더로 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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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 "스마트폰 고사양화와 실적 개선 동행"…신형칩의 성장도 주목해야

이에 따라 올해 동운아나텍의 실적은 국내외 팹리스업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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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키움증권)


KTB투자증권은 동운아나텍의 올해 AF칩 매출 660억원, 영업이익률은 6%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햅틱으로의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기대하고 있다.

KB증권은 스마트폰 카메라 고사양 추세는 동운아나텍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클로즈드루프칩과 햅틱드라이버칩 등의 제품 성장을 가속화시키며 올해 동운아나텍의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적용되던 AF기능이 보급형 기기까지 확대되는 추세로 동운아나텍은 이에 대응하기위해 신형 칩도 개발하며 제품 다양화 효과가 올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햅틱칩은 AF칩과는 달리 세트사에 직납하는 구조로 수익성이 높고 모바일 이외에 전장·카지노·VR 등 다양한 수요처가 존재해 사업영역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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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분기보고서,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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