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MSD, 성인 전용 21가 폐렴구균 백신 ‘캡박시브’ 출시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 MSD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3일 “성인 폐렴구균 질환 예방에 특화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Capvaxive®)'를 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캡박시브는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Invasive Pneumococcal Disease, 이하 IPD) 및 폐렴의 예방을 위해 새롭게 설계된 폐렴구균 백신이다.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회 접종하며 3월 3일부터 전국의 병의원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캡박시브는 성인 IPD의 80%(2018-2022 미국 기준)를 차지하는 21개 혈청형으로 구성되었으며, 기존 백신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8개의 고유 혈청형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백신과 본질 조성이 다른 새로운 의약품임을 인정받아 2025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약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IPD는 폐렴구균이 혈액이나 뇌척수액에 침입할 때 발생하며 폐렴, 뇌수막염, 균혈증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에게서 발생 위험이 높고, 치명률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한다. 그 중에서도 폐렴은 2024년 기준 국내 전체 사망 원인 3위, 호흡기 질환 사망 원인 1위에 이를 만큼 치명적이다. 기존 폐렴구균 백신은 소아와 성인 모두를 대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소아 접종률 증가에 따라 성인에서 나타나는 혈청형 변화로 비백신 혈청형에 인한 성인 IPD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MSD 조재용 백신사업부 전무는 “앞으로도 한국MSD는 15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인 박스뉴반스와 성인 전용 폐렴구균 백신인 캡박시브를 두 축으로 생애주기별 폐렴구균 질환 예방 전략을 전개하며 국내 폐렴구균성 질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경북, 역사 콘텐츠 확산에서 첨단산업·교육복지 혁신까지…전방위 미래 전략 본격화

◇'대구·경북을 빛낸 위인 50인' 웹툰 『귀인옥』 공개…지역 정체성 콘텐츠로 재탄생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장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을 현대적 콘텐츠로 재해석한 웹툰 『귀인옥』을 2월 26일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제작했으며, 경상북도가 선정한 '대구·경북을 빛낸 위인 50인'을 보다 쉽고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귀인옥'은 단순한 인물 열전 형식을 벗어나, 각 위인의 삶을 서사 구조로 재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인물의 갈등과 선택, 시대적 도전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풀어내 독자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낸다. 여기에 판타지 액션 요소를 더해 흥미를 높이면서도 교육적 메시지를 놓치지 않았다. 1차 공개분에서는 의병장 신돌석과 신라의 고승 원효 등 15인의 이야기를 7화로 선보였다. 작품은 누구나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됐으며, 향후 영어·중국어·일본어 번역을 통해 해외 독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웹툰을 일회성 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교육 자료와 연계 프로그램, 오프라인 전시 및 체험 콘텐츠로 확장해 지역 문화 자산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인물을 소재로 한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청소년 세대에게는 역사 교육의 새로운 창구가 되고, 일반 대중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첨단기업과 협력…경북도, 제조산업 AX 전환 이끌 실전형 인재 양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장재우 기자 경북도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해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에 본격 착수했다. 도는 대구대학교와 함께 교육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공모(인공지능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5년간 총 88억 7500만 원(국비 71억 2500만 원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제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경북도는 'P(Physical)·A(AI)·C(Cloud)·E(sEcurity)' 역량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교육과정에는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티오리 등 국내 테크 선도기업이 직접 참여한다. 기업 현직자가 교과목 설계 단계부터 함께하며, 정규 교과와 계절학기·단기 집중 비교과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한다. 세부적으로는 △로봇·센서 기반 공정 제어 기술 △AI 기반 품질 검사 및 예지보전 △클라우드 기반 제조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공정 통합 모니터링 △OT 환경 보안 및 사이버 위협 대응 등 스마트 제조 전환의 핵심 분야를 교육한다. 또한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 작성 컨설팅, 하이브리드형 단기 집중교육, 빅테크 기업 인턴십 등을 연계해 취업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초·중·고 학생과 일반 도민을 위한 AI·클라우드 기초 교육도 병행해 디지털 문해력 확산에도 힘쓸 방침이다. ◇경북도, 방산 인공지능 인재 육성…K-방산 경쟁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장재우 기자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이 본격화된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교육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71억 원을 확보했다. 금오공대는 전자·컴퓨터·기계공학 기반에 AI를 접목한 융합형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유도무기체계용 임베디드 AI, 유무인 복합체계 통신 AI 등 방산 핵심 분야 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다중센서 융합 및 실시간 추론 기술 구현을 위한 첨단 실습 장비도 구축한다. 특히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과 협력해 맞춤형 교육과 인턴십을 제공하고, 우수 수료자를 채용과 연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이는 지역 방산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인력난 해소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북도는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과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산업·교육·연구가 결합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사립유치원 원비 2.6% 상한…학부모 체감 부담 경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장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6학년도 사립유치원 원비 안정화 추진계획을 시행한다. 최근 물가 상승과 교육비 부담 증가에 대응해 원비 인상 상한률을 2.6%로 제시하고, 교육지원청별 점검단을 운영해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상한률 초과 인상 유치원과 민원 발생 기관은 집중 관리 대상으로 분류된다. 동시에 유치원 자체 자율점검 제도를 도입해 인상률 준수 여부, 운영위원회 자문 절차, 학비 산정 내역 공개 등을 점검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정책에 성실히 참여한 유치원에 총 48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원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불가피한 인상 요인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학부모 부담은 낮추고, 교육의 질은 유지·향상하는 균형을 추구한다. ◇전국 유일 '스마트 제조' 협약형 특성화고 출범…경북도교육청, 지역 전략산업 인재 양성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장재우 기자 경산시에 위치한 경북기계금속고등학교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제조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교육청과 지자체, 기업, 학교가 협약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모델로, 지역 정주형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길러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학교는 향후 5년간 총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고도화와 실습 환경 개선에 나선다. 2026학년도 신입생 121명은 기계·금속 뿌리산업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제조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단순 기능 습득을 넘어 데이터 기반 공정 관리, 자동화 시스템 운용, 스마트공장 설계 이해 등 현장 중심의 실무 역량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특히 70여 개 협약기업과 연계해 기업 현장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재학 중 산업체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실제 생산 공정과 동일한 환경에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게 된다. 이는 졸업 이후 곧바로 산업 현장에 투입 가능한 '즉시 전력감'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구조다. 교육청은 이번 모델이 지역 산업계와 교육기관이 긴밀히 연결되는 새로운 직업교육 생태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제조 분야 특성화고의 안착 여부가 향후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유출 방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교육청,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지속…임금 인상·심리지원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장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2026년에도 교육공무직원의 근무 여건 개선과 생활 안정 지원 정책을 이어간다. 교육 현장에서 급식, 돌봄, 행정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교육공무직원의 사기 진작과 근무 만족도 향상이 교육의 질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임금 부문에서는 올해 체결된 임금 협약에 따라 기본급 월 78500원 인상,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00% 적용, 근속수당 및 급식비 인상 등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1인당 연간 148만 원 이상 임금이 오르게 된다. 물가 상승과 생활비 부담 증가를 반영한 조치로, 실질적인 체감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심리적 안전망 강화도 병행한다.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1인당 연 최대 100만 원 범위 내에서 전문심리상담비를 지원하고, 직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분쟁에 대비해 사건당 최대 2천만 원의 변호사 선임 및 소송비용을 지원한다. 이는 교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 속에서 직원 보호 장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2·3식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의 조리사와 조리원을 상시 근무 체제로 전환해 임금 수준과 고용 안정을 높인다. 근무 강도가 높은 직종의 현실을 반영한 제도 개선으로 평가된다. 교육청은 향후에도 노사 간 협의를 통해 휴가·복무 등 근로조건 전반을 점검하고, 직종 간 형평성을 고려한 단계적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교육 현장의 안정성과 구성원의 복지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는 정책이 지속될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징주] 美 이란 공습 영향에 정유株 강세...일부 종목 상한가

흥구석유, 에쓰오일, 한국석유 등 석유 관련 종목이 3일 장 초반 강세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기준 에쓰오일(S-Oil)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2만2900원) 오른 1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29.76%), 한국석유(29.75%)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이후 개장한 원유 선물 거래에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일제히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한때 각각 82달러와 75달러선까지 급등했다. 공습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사흘째 지속되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교전 속에서 일평균 330만 배럴 규모의 이란산 원유 공급 불확실성, 전 세계 해상 에너지 물동량의 3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운송 차질 등이 국제유가 급등을 일으켰다. 유가가 상승하면 석유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재고평가이익 등에 따라 기업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 발발로 인해 안전 관련 리스크와 보험료가 크게 높아졌고, 호르무즈 해협과 인근 해역 내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며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유가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강북삼성병원 이원영 교수, 대한내분비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이원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2026년 대한내분비학회 평의원회에서 차기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2027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대한내분비학회는 1982년 설립되어 당뇨병, 갑상선 질환을 비롯한 각종 내분비 질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학회이다. 국내외 학술대회 개체, 학술지 및 교육 콘텐츠 발간, 임상 진료 지침 및 가이드 개발, 학술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내분비 및 대사 의학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대한내분비학회가 내분비 분야 글로벌 선두 그룹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면서 “후학 세대를 위한 학회, 환자분들께 다가가는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이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내과부장, 당뇨전문센터장,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심뇌혈관질환예방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대한내분비학회 해외논문상, 공로상, 연구본상, 남곡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송윤주의 건설생태계] ‘전세의 월세화’ 예언한 10년 전 보고서…청년 주거 정책 방향성은?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는 보수·진보가 번갈아 집권했고, 두 번의 탄핵을 겪었으며 코로나19를 지나왔다. 그럼에도 주택 가격 상승과 월세화는 청년 주거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된다. 문제는 예견됐지만 상황은 더 악화됐다. 정책 대응은 바람직했는가? 구조적 한계로 '백약이 무효'했나? 지난 2016년 국토연구원 보고서의 분석 대상이었던 25~34세 청년층이 35~44세가 됐다. 이들의 뒤를 잇는 청년층의 앞으로의 10년을 위한 주택정책 방향성을 점검한다. 2016년 국토연구원은 국토정책 브리프(brief) 이슈 보고서를 통해 청년 주거문제 완화를 위한 주택정책 방안을 분석했다. 당시 연구원은 청년세대가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심각한 주거 불안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이 둔화됐고, 고용의 질은 저하됐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 상승과 월세화도 원인이었다. 연구원은 인구·사회적 변화와 청년이 직면한 어려움이 주택 시장의 구조적 장기침체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수요가 받쳐주는 새로운 계층이 안정적이지 못해 만성적인 수요 부진을 겪은 상황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에서 전세 거주와 주거 소비 면적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 월세 상승으로 실제 주거비 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청년 주거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봤다. 낮은 연령의 청년일수록 상대적으로 실제 주거비 지출이 더 많다고 분석했다. 고용의 질 저하와 소득 증가율 둔화는 서울·경기·울산·부산 거주 25~34세 중·저소득층 가구의 임대료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주택가격 상승으로 청년 소득 대비 부담 가능한 주택이 부족한 현상이 지속됐다. 연구원은 청년층이 주택을 선택할 때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가 아닌 주택을 선택하는 '미스매치'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거비 부담을 가중하고 주거 선택을 둘러싼 청년세대 내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청년 주거 불안 문제의 구조적 배경으로 지목되는 성장 잠재력 둔화와 주택가격 상승, 월세화는 10년 전에 비해 심화됐다. 2016년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2.7%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기존 예상치였던 1.8%에서 상향됐다. 건설투자가 성장률을 견인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세가 성장률에 주요 영향을 주는 구조다. 주택가격 상승은 꾸준한 흐름을 유지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3년과 2024년을 제외한 모든 연도에서 증가했다. 이는 2022년 말부터 시작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로 풀이된다. 최근 매매가 흐름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서 매매가격지수가 12월 대비 0.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물건은 3년간 꾸준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8715건으로 2025년(2만8846건) 대비 35.1%, 2024년(3만2666건) 대비 42.8% 감소했다. 전세 수급 불균형도 심화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2.2로 전년동월(97.3) 대비 4.9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세 수급 지수가 100을 넘어가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의미다. 전세 공급 부족 우려는 현실화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전월대비 전세 물량이 줄었다. 특히 서초(636건), 강남(624건), 송파(415건) 순으로 전세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감소 비율이 큰 곳은 노원구(-42.7%), 도봉구(-37.7%), 마포구(-34.8%) 순이다. 지난해 12월 서울 전월세전환율은 5.5로, 2024년 12월 기준 5.2보다 상승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집주인에게는 수익률이고, 세입자에게는 월세 부담 수준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전세가 줄어든 최근의 흐름을 자본수익률로 설명했다. 2016년 국토연구원 보고서를 작성한 이수욱 선임연구위원은 “임대인은 전세와 월세의 수익을 비교한다"며 “전세금을 은행에 예금할 때 적용되는 금리와 월세액을 비교하는데, 요즘은 월세가 선호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임대인들이 보유세 같은 세금 대비를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전세금을 받아 은행에 예치하면 돈이 됐지만 저성장·금리동결 장기화 등으로 전세금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지 않아 월세를 선호하는 측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전과는 달리 임대차법이 시행됐기 때문에 2년이 아닌 4년 주기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지금 시장 환경에서는 현금을 받을 수 있는 월세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을 시장의 큰 흐름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전세가 상당 부분 월세로 전환되더라도 '월세→전세→자가'라는 공식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 대표는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던 전세가 과거보다 서서히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전세와 월세를 비교했을 때 전세가 40% 수준"이라며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더라도 전세가 사라지지는 않고 완만히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층이 종잣돈을 모으는 데는 전세제도가 월세보다 유리할 수 있다. 전세와 월세의 구분이 의미 없는 경우는 아파트같이 전세금이 높은 경우다. 아파트로 단숨에 이사가 어려운 청년층은 원룸이나 빌라 전세로 우선 들어간다. 이 경우 전세자금 대출 금액이 크지 않으므로 소액을 갚아나가며 돈을 모으기 용이해진다. 2016년 당시에도 청년층 대상 주택구입·전세자금 지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택특별분양 지원 등이 시행 중이었다. 연구원은 당시 주거안정 지원정책이 청년을 정책적 배려 대상으로 인식하여 중장기적인 해결을 지원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는 청년 주거안정을 지원하는 주택수요정책, 사회진입 초기부터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주거안정 지원정책을 중장기적으로 개선했다. 또 뚜렷한 정책효과를 얻기 위해 소득계층과 인구·사회적 특성을 분리해서 정책대상을 구분하도록 했다. 정책의 기본 골격은 그대로 두되, 형평성이나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제도개선을 해 온 것이다. 이런 제도적 노력의 연장선에서, 전문가들은 청년들을 위한 전세 공공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대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수욱 위원은 “공공에서 안정적인 공급 물량을 확보한 뒤 재정 지원을 해야 주택 가격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임대주택에서 계속 살기보다 자가를 소유하기를 원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공공이 이런 정책 수요에 맞춰 지분형 주택이나 분양전환을 해주는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현재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은 다주택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도 DSR 규제의 대상이 돼 연 소득 대비 대출금액이 작아진다. 송 대표는 “집을 사기 위해서 집값이라는 담벼락을 낮춰주든지 대출을 통해 발판을 높여주든 해야하는데 여전히 벽은 높고 발판은 낮아진 상황"이라며 “청년 주거 안정은 내 집 마련으로부터 오는 심리적 안정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세대들은 앞으로 연봉 상승 여지가 있기 때문에 신용이 확보돼 있다면 대출을 열어주는 것이 청년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위원은 “정책 방향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은 청년 주거 문제가 여전하다는 의미"라면서 “청년들이 미래세대로서, 또 그 다음 미래세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주거에 자산의 상당 부분을 담보 잡혀 산다는 것은 국가적 차원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MWC26]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AI 콜 에이전트 ‘익시오’로 통신 미래 연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콜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음성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홍 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국내 통신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공식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사례로, LG유플러스는 물론 LG그룹 내에서도 MWC 공식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람중심 AI(Humanizing Every Connection)'를 주제로 연단에 선 홍 CEO는 수많은 AI 기술과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일수록 음성이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 '익시오'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CEO는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아들로부터 '할아버지가 됐다'는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은 경험을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문자나 이메일로는 느낄 수 없는 벅찬 감정의 순간을 공유하며, 음성이 지닌 고유한 힘을 환기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 평균 5분 정도의 음성 통화를 하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감정의 교류가 일어난다"며 “의미 있는 순간을 나눌 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전화 통화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기술 혁신의 속도와 달리 통화 경험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다. 홍 CEO는 “수많은 기술 혁신에도 통화 경험은 거의 변하지 않은 채 남아 있고, 어느 순간부터는 전화 통화가 불편한 일이 되어버렸다"며 “음성이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연결하는 본질적인 수단이 되도록 AI 콜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익시오의 주요 기능도 소개했다. 스팸과 같은 의심 신호를 사전에 감지하고, 통화 맥락 속에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안심 기능은 물론, 통화 중 AI를 호출해 궁금한 내용을 즉시 검색할 수 있는 편의 기능 등을 통해 기존 통화 경험을 혁신하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LG그룹의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을 기반으로 익시오의 온디바이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강화와 통화 경험 개선 효과로 익시오 이용자의 고객추천지수(NPS)는 상승하고, 고객 이탈률은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홍 CEO는 “지금까지는 사람이 명령해야 수행하는 AI 비서였다면, 이제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서는 단계로 진화할 것"이라며 익시오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기조연설 중간에는 LG유플러스의 '사람 중심 AI' 철학을 담은 영상도 상영됐다. 엄마가 예전에 해줬던 음식의 맛을 그리워하는 가족들이 익시오를 통해 '비밀 레시피'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으로, AI의 도움을 받아 레시피의 단서를 찾지만 결국 그 맛을 완성하는 것은 흩어져 있던 가족 간의 재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AI 기술을 통해 연결의 가치를 복원하겠다는 회사의 시선을 진정성 있게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CEO는 “스마트 글라스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 AI 에이전트, 나아가 피지컬 AI까지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하는 시대에는 음성이 그 중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며 “결국 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일상의 안전까지 책임지는 진화된 보이스 에이전트가 미래 소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음성이 우리의 삶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보다 인간적인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홍 CEO는 “익시오는 한국이 추진하는 AI 대중화의 대표 사례로 성장의 발판을 다지고 있지만, 범용 AI 비서로 도약하는 여정은 LG유플러스 혼자만의 힘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며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음성 통화의 새로운 표준이자 '모두를 위한 AI'"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통신사들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면, 통신사가 음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더 나은 고객 경험을 만드는 글로벌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LG유플러스가 꿈꾸는 미래에 공감한다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이번 연설은 한국의 대표 AI 서비스인 익시오를 글로벌 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한 서비스 수출을 넘어,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해 AI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아울러 홍 CEO가 부임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사람중심 AI' 철학을 세계 시장에 공유했다는 점에서도 상징성이 있다. 그의 기조연설은 GSMA 라이브 중계 채널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이후 실제로 다수 기업으로부터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다우기술, ‘뿌리오 선거 통합 RCS’ 출시

다우기술은 '뿌리오 선거 통합 RCS'를 공식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뿌리오 선거 통합 RCS'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모두 발송이 가능하며, 기존 문자 메시지 서비스 대비 확장된 기능과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SMS와 MMS를 대체하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 버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는 메시징 기술이다. 뿌리오는 해당 RCS 기술을 기반으로 선거 캠페인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해 후보자와 유권자 간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오 선거 통합 RCS'는 선거 기간 동안 후보자의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후보자의 공약 영상, 이미지 카드뉴스, 투표 독려 버튼 등을 하나의 메시지로 구성해 발송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사용자 모두에게 동일한 품질의 메시지를 제공해 플랫폼에 따른 차이를 최소화했다. 다우기술 비즈마케팅부문 김성욱 전무는 “이번 '뿌리오 선거 통합 RCS' 출시는 다우기술이 보유한 IT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사고가 결합된 결과물"이라며 “선거 캠페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후보자와 유권자 간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뿌리오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샤넬, 김길리·김자인 선수 참여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특별한 멘토링 프로그램 선보여

샤넬은 가브리엘 샤넬의 가치와 자유로운 정신을 이어가며 세계 정상급 여성 스포츠 선수들을 2년 동안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특별한 멘토링 프로그램 'CC LEAGUE BY CHANEL BEAUTY'를 공개한다.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홍콩, 멕시코에서 총 7명의 다양한 스포츠 종목의 세계 정상급 여성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 대표 선수로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김길리 선수와 클라이밍 김자인 선수가 함께한다. 가브리엘 샤넬은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로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며 이를 창조적 영감의 중요한 원천으로 여겼다. 'CC LEAGUE BY CHANEL BEAUTY'는 이러한 가브리엘 샤넬의 정신을 기리며 샤넬 뷰티가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경기력과 성과를 넘어 스포츠 공간 밖에서의 여성성과 아름다움을 탐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CC LEAGUE BY CHANEL BEAUTY' 멘토링 프로그램은 다양한 종목 선수들과 소통하고 성장하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각 선수의 고유한 개성을 이끌어내는 샤넬 뷰티만의 특별한 워크샵과 함께 자신만의 뷰티 루틴과 리추얼을 발견할 수 있는 맞춤형 가이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자신감과 자기 표현, 여성성을 중심으로 한 개인 및 그룹 코칭 세션을 통해 진정성 있고 일관된 자기 표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스포츠 분야를 넘어서는 강인한 여성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통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코드를 만들어가는 성찰과 공유의 시간도 마련된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샤넬은 여성 스포츠 선수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탐구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을 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여성을 위한 샤넬의 진정성 있는 헌신과 의미를 다시 한번 확고히 한다. 나아가 여성의 다양성과 강인함, 그리고 자기 실현을 기념하는 동시대적 흐름에 함께하며 탁월함을 향한 샤넬의 전문성을 이어가고자 한다. 한편, 샤넬과 김길리 선수, 김자인 선수가 함께한 영상은 샤넬 뷰티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