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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상권활성화추진단, 실전노하우 담은 비법노트 제작 해남상점가 배부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원도심 상권활성화 추진단에서 상인들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담은 '매출 UP ! 비법노트'를 발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남도의 공모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남 원도심 상권활성화사업의 일부로, 상인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추진단에서는 항상 점포를 지켜야 하는 상인들이 따로 시간을 내어 집합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책자를 만들어 배포하게 됐다. 비법노트는 지역 상권활성화 사업을 추진해온 김덕일 추진단장의 30년 실전 노하우를 담아 상인들이 노트를 보면서 내 점포를 다시 한번 객관적인 시각으로 점검해 볼수 있도록 구성됐다. 우선 진단점수를 통해 현재 내 점포의 장단점을 알 수 있으며, 점포를 운영하는데 있어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스스로 체크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최신 홍보마케팅에 빼놓을 수 없는'SNS를 활용한 내 점포 홍보하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비용을 들여 광고를 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되는 소상공인들이 직접 홍보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의 생존전략인 단골고객 만들기도 알려주고 있다. 새로운 고객 1명을 유입시키는데 드는 비용은 단골고객 1명을 유지하는데 드는 비용의 약 5배가 들 정도로 소상공인에게 단골고객 유지와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골고객을 만드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다루고 있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각종 제도들도 소개했다. 각종 지원정책들 중에서 나에게 해당하는 지원은 스스로 챙겨서 점포운영에 도움이 되어 경쟁력을 올리는 계기로 삼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사는 마라톤이다'는 목표를 세우고, 건강과 각종 환경관리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백년가게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도 중요하지만 나의 건강을 챙겨 장기적으로 점포를 운영해 나가야 한다. 이해하기 힘든 부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페이지마다 관련 동영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QR코드를 실었다. 김덕일 추진단장은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최대한 쉽게 실무적인 사항 위주로 노트를 제작 하였다"면서 “노트에 있는 모든 사항을 시행하지는 못하더라도 틈 날때마다 한가지 한가지씩 시행해 나가신다면 분명 매출이 올라가는 경험을 하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겨울철 대설 및 한파에 따른 군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제설 대책을 마련했다. 군은 효율적인 제설을 위해 자체 보유 제설 장비와 임차 장비에 대한 사전 정비를 모두 완료했으며, 제설제 259톤을 확보했다. 제설제는 혹한기 반복 강설에 대비해 내년 초까지 450톤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해남군에는 해남읍 코아루, 한듬어린이집 경사로 2개소에 스마트 도로 열선을 설치, 취약지점 미끄럼 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었다. 온도·습도 감지 센서가 자동 작동해 적설 및 결빙을 즉시 해소하는 방식으로, 올해도 12월부터 매월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해 겨울철 내내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도 77호와 국지도 49호선 경계지점(화원 구지~산이 달도)은 15톤 제설 차량 1대를 추가 임차해 신속한 제설 투입 체계를 구축, 초기 대응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원격 제어가 가능한 염수 분사 장치를 활용해 제설 차량 접근이 어려운 취약 구간에 신속 대응하고, 읍면별로 25kg 제설제 포대를 배부해 마을 단위 자율 제설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 도로 열선, 염수 분사 장치, 제설 차량 확충 등을 통해 폭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11월 6일 신지면 수매를 시작으로 4주간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지난 5일 신지면을 시작으로 2025년 공공 비축 매입에 들어갔다. 수매 일정은 △군외면 7일 △금일읍 12일 △금당면 13일 △약산면 17~18일 △노화읍·보길면 19~20일 △청산면 21일 △고금면 24~26일 △완도읍 27일 순으로 진행된다. 매입 물량은 공공 비축 미곡 2078톤(산물 벼 912톤, 건조 벼 1154톤, 친환경 벼 12톤), 벼 재배 면적 조정 감축 협약으로 868톤을 추가로 매입할 예정이다. 올해 총 매입량 2946톤은 작년 2,715톤 대비 소폭 증가됐다. 매입은 완도농협 RPC(미곡종합처리장)와 고금 DSC(건조저장시설)에서 하며, 매입 가격은 포대당(40kg) 4만 원을 중간 정산금으로 우선 지급한다. 최종 정산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쌀값을 반영해 12월 말에 최종 확정되면 농협을 통해 일괄 지급된다. 산물 벼는 포장이 없는 상태로 매입하므로 포대 벼 매입 가격에서 포장 비용(811원/40kg)을 차감한다. 매입 품종은 새청무와 조명 1호로 다른 품종이 혼입되지 않도록 농가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타 품종을 혼입하여 수매 적발 시 5년간 공공 비축 수매가 제한된다. 또한 올해부터는 필수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고시 규격품인 새 포장재를 사용해야 공공 비축 수매에 참여할 수 있다. 이정국 농업축산과장은 “농가에서는 최고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벼 적기 수확과 수분 13~15%의 적정한 건조 등을 당부하며, 공공 비축 미곡 매입 시 안전요원을 상주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하는 지역 조성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19일에 진도초등학교에서 '어린이 약취‧유인 예방 운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진도교육지원청과 진도경찰서가 함께 참여했고,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진도군은 등교하는 학생과 보호자에게 안전 홍보 전단을 배부하며, 등하굣길 어린이 보호 제도와 유괴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걱정 없이 학교생활을 하고,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예방 활동과 안전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어린이 보호를 위한 다양한 예방 활동과 안전교육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물류센터 전소 위기 신속 정상화…이랜드월드의 경쟁력 재발견

패션기업 이랜드월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오랜 시간과 기술을 투자해 일군 조직의 힘으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패션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진압된 직후부터 비상대응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수습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시 물류센터에 보관된 이월 재고 및 가을·겨울 상품이 모두 소실되면서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우선으로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울였다. 가장 먼저 그룹이 보유한 물류 인프라와 거점 물류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쏟았다. 인근의 이랜드리테일 물류센터를 비롯해 인천 부평, 경기 오산 등 그룹 관계사의 물류 인프라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임차해 물량을 조달하고 있다. 특히 이랜드월드가 구축한 제작 시스템 '2일5일 생산 체계'를 통해 영업 공백 최소화에 직접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 이 체계는 오랜 노하우로 쌓은 전문성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는 2일, 해외는 5일의 기간 이내에 상품 기획부터 발주, 생산, 입고까지 완료하는 생산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국내와 해외 생산기지가 각각 상황에 맞춰 제작 속도를 높이면서 국내 매장에 신상품을 이틀도 안 돼 입고했다. 온라인 배송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다. 부득이하게 온라인 주문 건 중 일부는 취소 처리됐지만 발송이 가능한 상품은 순차적으로 출고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 인근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도 가용한 자원과 전문 인력을 총동원한다. 이랜드클리닉 의료진과 이랜드복지재단 직원을 투입해 정밀 검진 프로그램 운영 등 진료 지원에 나선다. 또 천안시와 함께 피해 민원 접수 전용 창구를 개설해 불편 사항을 청취하고 보험 안내 등을 돕는다. 사회복지법인 이랜드복지재단의 위기가정 긴급지원 사업 'SOS 위고(We Go)'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 검진 접수와 안내, 동선 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동주 대표가 패션법인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담은 사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피해만 놓고 보면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나 된 여러분을 통해 우리 회사가 역동적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다시 느꼈다"며 “오랫동안 우리가 구축해 놓은 인재와 시스템, 인프라가 서로 협력해 시너지를 만들면서 이랜드다운 방식으로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격려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삼성물산, 송규종 신임 리조트부문 사장 내정

삼성물산이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리조트부문에 새로운 수장을 내정했다. 삼성물산은 21일 “송규종 삼성물산 경영기획실장(부사장)을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송 신임 사장은 1992년 건설부문 경영관리팀에 입사 이후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 건설부문 사업지원팀장 및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다. 삼성물산은 송 신임 사장이 풍부한 사업경험과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조트부문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물산은 부사장 이하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30주년 맞은 휘닉스파크, 21일 스키시즌 ‘스타트’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우파크가 21일 2025-2026 시즌을 개장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매년 국내에서 가장 이른 개장을 이어온 스키장으로, 이번 주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제설 작업을 본격화해 지난해보다 8일 앞당겨 시즌을 시작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은 휘닉스 스노우파크는 다양한 스키시즌 오프닝 이벤트도 선보였다. 이날 호크 슬로프에서 오프닝 이벤트를 비롯해 호텔 파티스위트 숙박권 등이 담긴 포춘쿠키를 제공하는 '개장빵 이벤트', 리프트권 할인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지난 1995년 건립된 휘닉스 파크는 휘닉스 아일랜드, 휘닉스 워터파크, 휘닉스 스노우파크 등을 잇달아 개관하며 강원 평창의 자연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휘닉스 파크 전윤철 총지배인은 “30주년을 맞은 25/26 시즌은 안전한 슬로프 관리와 안정적인 운영을 최우선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함께해주신 고객들과의 추억을 다시 나누고, 새로운 기억을 더할 수 있는 뜻깊은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휘닉스 스노우파크를 시작으로 국내 주요 스키장은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25/26 스키시즌 개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일문일답] 김정희 단장 “가덕도신공항 2035년 개항 차질 없을 것”

국토교통부가 한동안 중단됐던 가덕도신공항 건설 공사를 연내 입찰 공고하며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개항 목표가 당초 정해졌던 2029년에서 2035년으로 늦춰져 부산시의 반발이 일고 있다. 국토부는 공사 기한이 연장된 이유에 대해 연약 지반 안정화를 위한 계측 과정 등이 추가되면서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21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의 김정희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 및 홍복의 팀장과의 일문일답. -공기를 결국 연장했는데, 왜 늘린 건가. 84개월이 애초에 문제가 있었던 건가, 아니면 정부가 업체에 고개 숙인 건가. ▲ 2029년 개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실 도전적인 공기를 설정했다. 기본계획 수립 시 다양한 방법으로 공기를 추정했고,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공기를 제안했다. 다만 공기가 빠듯하고 도전적이었기에, 건설업계 기술력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돌이켜보면 업계 수용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입찰 공고를 내기 위한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면 얼마나 걸리나. ▲ 입찰 안내서는 일반 공개와 해당 업체 사전 공개를 거쳐 조달청에 송부된다. 조달청과 의견을 교환한 뒤 12월 중순경 조달청에 입찰 요청을 하면, 조달청이 약 보름 정도 검토 후 12월 말경 입찰 공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늘어난 공사금액 2000억원은 어떻게 산정한 건가. 상향 조정 여지가 있나? ▲ 지난 입찰 공고는 2023년 12월 기준이었다. 그 사이 물가가 상승했다가 최근 다시 하락해 예정 가격 산출 시점과 입찰 공고 전 시점 사이 변동 폭만 반영했다. 기획재정부 국가 물가 반영 기준에 따라 산정한 부분이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기성이 나간 부분을 제외하고 차년도 물가가 3% 이상 변동하면 공사 계약 금액을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추가 조정 여지도 법령에 따라 가능하다. -가덕도 신공항에 경제성 우려가 있다. 어떻게 보고 있나? ▲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국가 균형 발전 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받은 사업이다. 사업성을 따져 추진한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는 것이다. 단순 경제적 효과만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 또,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올해 천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공항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동남권 지역 발전도 견인할 것으로 본다. -내년도 공항 예산이 많이 줄었는데, 그대로 진행이 가능한가? ▲ 시공 착공은 내년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해상 장비 제작 등 시급한 비용 집행은 현재 예산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내년에는 설계 중심으로 진행되며, 우선 시공 또는 착공 정도만 이루어져 현재 예산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공사기간 2년 연장은 연약 지반 안정 문제가 핵심으로 보이는데 특정 공법을 염두에 두고 늘린 건가? ▲기본적으로 해저 연약 지반을 안정화시키는 공법은 동일하다. 기본계획에서는 수직 배수제를 설치하고 성토를 이용해 물을 배수하도록 했다. 개념 자체는 기본계획과 현대 측 제안 모두 같다. 차이점은 성토가 끝나는 시점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부분을 계측과 검증을 거쳐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조정하면서 공기가 늘어난 것이다. 성토가 충분히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이 있었다. 이 확인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기를 일부 연장한 것이다. 정확히 얘기하면,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여 안전하게 시간을 두고 안정화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고 반영한 것이다. -현대에서 요구했던 기간도 안정화 후 확인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했던 건가? ▲ 현대 측에서도 확인 기간이 필요하다고 제시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는 시공성을 유리하게 하는 공법으로 교량 영역이 커지는 방안을 제시했던 거다. 전문가 의견으로 공법 활용에 그렇게 긴 시간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적절한 시간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공기 재산정의 주요 과제였다. 물 빠지는 속도와 침하 속도 차이 등은 예측과 추정의 영역이다. 저희가 한 방법과 현대가 추정한 방법에 차이가 있었다. 저희도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현대는 보다 세밀하게 설계했던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항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전문가 자문 결과 양측 모두 틀리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기본 계획 단계에서 국토부가 했던 것들을 시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재입찰 공고가 나오면 우선협상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나? ▲ 2차, 3차 공고를 거쳐 유찰되면 한 개 컨소시엄과 우선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만약 다른 컨소시엄이 추가로 참여하지 않으면 더 빨리 우선협상이 가능하다. 다만 현행 국가계약법 절차를 준수해야 하므로 법을 초월한 의사결정은 불가능하다. -토지 보상과 어업권 보상, 이주 관련 진행 상황은 어느 정도인가? ▲ 토지 보상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 수용 재결이 진행 중이며, 보상가에 동의하지 않는 일부 주민이 이의 신청을 했다. 국토부는 감정가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12월 말까지 토지 보상 절차를 마쳐 내년 1분기에는 주민과 합의점을 마련할 예정이다. 어업 보상은 어업 약정서를 두고 어민과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이주 및 생계 대책은 기재부와 예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토지 보상비와 어업권 보상비는 금액 보상이 책정됐나? ▲ 토지 보상은 육지부 보상과 해상부 보상으로 나뉘는데 육지부 보상은 감정평가가 완료됐다. 약 25% 정도는 이미 수령했으며, 나머지는 재감정평가 후 수령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가 가능한 토지 사용권을 공단이 확보할 계획이다. 어업 피해는 감정평가로 확정된 금액이 있으며, 관련 예산은 확보되어 있다. 어업 피해 보상은 어업 사업자와 공단 간 약정을 체결해 피해액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며, 연차별 예산을 확보해 원만히 해결할 계획이다. -변동 사유가 발생하면 106개월 내에 공사를 완료하지 못할 수도 있나? ▲ 이번 사업은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자가 기본 설계를 한 뒤 시공까지 진행하는 구조다. 국토부는 입찰자가 지켜야 할 최소 공기 106개월을 제시했으며, 13개월은 성토와 계측을 통해 안정화 상태를 확인하는 기간으로 설정했다. 이 기간 내에서는 건설사가 공기를 단축할 가능성도 있다. 유찰을 감안해도 내년 하반기 우선분 착공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항 지연에 따른 부산시 반발에는 어떻게 대응할 예정인가? ▲ 부산시와는 조속한 사업 추진과 안전한 공항 건설, 업계 수용성 보장 등에서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공기가 생각보다 많이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이 있을 수 있다. 공단과 부산시, 업체가 협력해 계측과 안정화 확인 등을 거쳐 후속 공정을 진행하며 공기를 단축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공항 안전 범위 내에서 부산시 의견도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없나? ▲ 현대건설이 당시 공기를 108개월 제안했지만 입찰 조건은 84개월이었다. 입찰 조건을 초과한 설계안은 국가계약법상 수용될 수 없다. 국가계약법을 위반한 측의 유책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소송을 걸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공사 연장과 관련해 이전에는 안전에 주의를 덜 기울였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 연약 지반 관련해서는 해석 프로그램을 사용해 기간을 산정하게 된다. 수치 모델 활용 시 (해당 기간에) 충분히 안정화된다는 데이터가 나왔다. 그걸 토대로 발주했다. -시공사 변경으로 발생한 손해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되나? ▲ 인프라 개항 일정 지연으로 정부가 피해를 봤다면 일정 부분 사실이다. 현대건설이 기본 설계한 금액을 피해봤다는 건 사업 포기 시 감수하고 제출한 걸로 이해가 된다. 일정 부분 다 피해자라 볼 수 있지만 재추진 계획을 통해 전체적인 편익을 산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전에는 2029년 개항 후 2030년 준공한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개항과 준공을 동시 진행하나? ▲ 당초 계획은 29년 개항, 30년 준공이었다. 그러나 공항 운영자인 인천공항공사나 한국공항공사 등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고객이 공항을 이용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으며, 이용자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공항은 기반 시설과 모든 설비가 갖춰진 상태에서 그랜드 오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서도 안전사고 우려가 확인되면서, 개항과 준공을 맞추는 과정에서 공기가 늘어난 부분이 있다. 35년에는 준공과 개항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며, 해당 기간 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서울 집값 상승에…‘그린벨트+무산 후보지’ 총동원하나

정부가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하자 그린벨트 해제와 기존에 민원 등 여러 이유로 택지 전환이 무산된 여러 후보지들을 '총동원'하는 카드를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사상 첫 3중 규제 등 '특단'의 내용이 담긴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잡히지 않자 추가 공급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이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직전 주 0.17%에서 0.03%포인트 높아지며 한 달 만에 오름폭이 확대됐다. 10·15 대책 직후 3주간 0.23%→0.19%→0.17%로 완만한 둔화를 보였던 시장이 다시 고개를 든 셈이다. 시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한 달도 못 버텼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승세는 특히 강남 3구와 용산·성동 등 '한강벨트'에서 뚜렷했다. 송파구는 +0.53%(+0.06%p), 강남구 +0.24%(+0.11%p), 서초구 +0.23%(+0.03%p)로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용산구(+0.38%·+0.07%p), 성동구(+0.43%·+0.06%p)도 상승세를 키웠다. 신고가 경신도 이어졌다. 성동구 성수동1가 '동아그린' 58㎡는 13억3000만 원에 거래돼 기존 최고가를 한 달 만에 갈아치웠고, 행당동 '서울숲행당푸르지오' 59㎡는 15억8000만 원에 손바뀜하며 두 달 전 신고가를 1억 원 넘게 경신했다.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도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정부는 집값 재상승 조짐에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 공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토부·LH 합동 주택공급 TF' 현판식에서 “이전 정부 발표지와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당시 추진에 실패한 지역도 다시 후보지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검토 대상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공급 후보지였던 노원구 태릉CC, 마포구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서초구 국립외교원 유휴부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은 2020년 국토부가 국·공유지를 활용해 3만3000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 반발과 협의 지연 등으로 줄줄이 좌초했었다. 시장에서는 “결국 과거 정책으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 장관은 당시 실패 요인과 관련해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발표가 이뤄져 시장 신뢰를 잃었다"며 “이번에는 충분히 준비된 내용을 기반으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9·7 대책에 포함된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특별법' 제정과 연계한 후보지 발굴도 병행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공급 대책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공급 해법이 다시 '그린벨트·과거 후보지' 중심으로 반복되는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한 시장 전문가는 “서울은 신규 택지가 사실상 소진된 상황이라 땅 찾기식 공급은 주민 반발과 협의 지연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며 “정비사업 절차 개선, 용도 규제 완화 등 제도적 병목을 우선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삼천리그룹, 혁신한마당 개최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삼천리그룹이 21일 삼천리 모터스 군포 커넥티드센터에서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삼천리그룹 혁신한마당'을 개최했다. 삼천리그룹은 매년 전 부서가 자발적으로 혁신 과제를 발굴∙수행하고 있으며, 혁신한마당은 그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그룹의 대표 행사다. 작은 문제의식과 실천이 의미 있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는 믿음 아래 주제나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에너지환경 부문 뿐만 아니라 외식, 자동차딜러 등 생활문화 부문에서도 고른 참여가 이어졌다. 업무 효율화와 장비 개발은 물론 AI 기반 분석 및 자동화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혁신 과제가 수행됐다. 과제가 완료된 후에는 내∙외부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10개의 우수 과제를 선정했으며 혁신한마당에선 이들 과제의 최종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전시 및 시연 부스를 마련해 임직원이 과제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장감을 높였다. 심사에는 관련 분야 대학교수와 전문 컨설턴트가 참여해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강화했고, 본선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혁신적 시도를 보여준 팀에게는 '작은실천상'을 별도 수여했다. 삼천리그룹은 “창립 70주년을 맞은 올해 혁신한마당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창조혁신 경영을 바탕으로 그룹 전반에 혁신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삼천리그룹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유니슨,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 풍력분야 최초 선정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자에 국내 풍력 분야 최초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공급망안정화 선도사업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전략산업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항만, 해운 물류서비스 등 국가 경제안보 품목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풍력터빈도 주요 지원 분야에 포함된다. 지난해 5조원 규모로 출발한 공급망안정화 기금은 금년에 10조원 규모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풍력 기업이 해당 사업에 선정된 것은 유니슨이 처음이다. 이번 선정으로 유니슨은 10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터빈 양산 준비, 조달 안정화, 핵심 부품 국산화 확대 등 주요 추진 과제 실행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유닌슨은 선도사업자로서 공급망안정화기금 우선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대출 시 우대금리 적용과 협력기업 연계 등 각종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에 따른 재정지원, 세액공제, 금융지원, 특허조사·분석 등 정책 지원도 사업 성격에 따라 적용돼 향후 주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슨은 현재 10MW급 해상풍력터빈 인증 및 양산 준비를 진행 중이고 신규 설비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능력 확보를 추진 중이다. 유니슨은 주요 자재 초기 물량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를 병행해 조달 안정성을 강화하고 부품 국산화율은 오는 2027년까지 약 80%로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인증과 수출형 모델 개발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10MW 해상풍력터빈 상용화, 최대 20MW급 해상풍력터빈 R&D, 5MW·6MW급 육상풍력터빈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남동발전, 대학생들과 진주시 아동센터 교육봉사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지역사회의 미래 희망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본사 대강당에서 제9기 KOEN 대학생봉사단 해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재용 동반상생처장, 감혜영 경남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그리고 봉사단원 30명이 참석하여, 6개월 동안의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KOEN 대학생봉사단'은 한국남동발전과 경남사회복지협의회가 협업하여 2017년 시작한 사업으로, 진주 지역 아동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지도 봉사 외에도 지역환경 개선,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제9기 KOEN 대학생봉사단'은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진주시 내 7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취약아동 학습지도와 멘토링 활동을 펼쳤다. 대학생 봉사단원들은 아동들의 학습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멘토로서 지역 아동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유재용 한국남동발전 동반상생처장은 “KOEN 대학생봉사단을 통해 우리 회사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업교육연구소, AI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 개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효율성 제고, 탄소중립 실현, 전력망의 지능화라는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고속도로는 더 이상 단순한 송전 인프라가 아닌 디지털·전력·AI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에너지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한 정부가 추진하는 전력망 고속도로는 HVDC 기반의 안정적 송전망 구축을 비롯해 해상풍력 및 마이크로그리드 확산, RE100 대응형 에너지 솔루션, AI 기반 전력망 운영 및 수요예측 시스템 등 산업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산업교육연구소는 28일에 “(인공지능)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향한 정부 전략 방향과 산업별 융합 신사업 기회 세미나 개최"를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 주제는 ▲AI 에너지 고속도로와 HVDC 산업의 국내외 현재와 미래전망 및 기업 대응전략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반 에너지 고속도로 신사업 구축전략 ▲에너지 고속도로와 해상 HVDC 연계 사업방향 ▲에너지 고속도로와 지역 마이크로그리드를 연계한 유연성 자원 사업화 전략 ▲에너지 고속도로와 연계한 RE100 산업단지와 전력망 융합 비즈니스 전략 ▲재생에너지-수소-전력 융합형 에너지 고속도로 인프라 사업화 전략 ▲AI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전력망 운영기술 개발방향 등이며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 10분까지 발표된다. 산업교육연구소 관계자는 “본 세미나가 한국형 에너지 고속도로의 실질적 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산업 기회를 창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많은 성원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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