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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스땅스 루키 캔트비블루·유령서점, 경콘진 지원으로 해외 공연 성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은 8일 경기뮤직비즈니스 지원을 통해 대만 '이머지 페스트 2026'에 공식 참가한 '캔트비블루(CAN'T BE BLUE)'와 '유령서점(Ghost Bookstore)'이 지난 1일 현지 음악팬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한국 인디 음악(K-Indie Music)의 차세대 주자로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밝혔다. 타이중에서 개최되는 '이머지 페스트'는 현지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열린 경기뮤직비즈니스 쇼케이스를 통해 두 팀의 음악성과 무대 경쟁력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사됐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활약한 두 팀은 모두 경콘진의 대표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Indiestance)'를 통해 배출된 실력파 밴드다. '2024 인디스땅스' 준우승팀인 캔트비블루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 등 글로벌 스트리밍(Streaming) 지표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해외 팬덤의 화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캔트비블루는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글로벌 유망주 다운 무대 장악력을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유령서점은 '2025 인디스땅스 TOP 10' 출신으로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몽환적인 음악으로 무장한 실력파 밴드다. 이들은 정형화되지 않은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로 대만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완성형 밴드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캔트비블루는 공연 종료 직후 타이베이 단독 공연 개최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공연은 오는 5월 17일 타이베이 '서브 라이브(SUB LIVE)'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벌써 현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글로벌 밴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콘진 관계자는 “경기뮤직비즈니스 사업을 통해 실력 있는 밴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인디뮤직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석유공사, 비축유 방출점검 ‘이상무’…“200만배럴 추가확보”

국가 석유 비축업무를 맡고 한국석유공사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방출 준비를 완료했다. 8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취임한 손주석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바로 다음 날 울산 석유비축기지를 방문해 비축유 방출 준비를 점검했다. 손 사장은 “공사는 석유수급 위기 발생시 국민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비축유 방출 등 여러 방안을 통해 수급 안정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반복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매뉴얼에 명시된 프로세스대로 비축유 방출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는 2월말 현재 울산, 거제, 여수 등 전국 9개 비축기지에 1억4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보하고 있고, 여기에 총 1억 배럴의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우리나라가 약 120일 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또한 때마침 이날 울산 비축기지에는 200만 배럴의 쿠웨이트 국영석유사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의 국제공동비축 물량이 도착해 원유 입고를 진행했다. 200만배럴은 우리나라가 거의 하루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국제공동비축이란 석유공사의 비축시설을 국영 석유사 등에 임대해 평상시에는 임대수익을 올리고 비상시에는 해당 원유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제도이다. 손주석 사장은 전주고와 경희대 정치외교를 전공했으며, △16대 노무현 후보 선대위 행정지원실장 △한국환경공단 관리이사(2003~2006년) △환경공단 이사장(2006~2008년) △석유관리원 이사장(2018~2021년)을 지냈다. 손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동 상황 급변의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석유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에너지 안보라는 본연의 사명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 건전성 회복과 석유개발 사업의 질적 고도화 △재무건전성 회복 △석유비축사업의 운영 효율성 최적화 △신성장 동력의 육성 △안전경영 △AI혁신 및 조직문화 혁신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심해가스전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광개토 프로젝트와 그 일환인 동해심해가스전 탐사는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객관적 타당성 검증과 이해관계자와의 투명한 소통을 거쳐 최적의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IEA “호르무즈 막히면 글로벌 에너지 대란”…초유의 공급 부족 사태 경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과 이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에너지 운송 장기 차질 가능성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내놨다. 상류 부문(Upstream) 석유 생산 시설들은 다행히 직접적인 공격을 비껴갔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망이 마비되면서 일부 사업자들은 이미 생산을 강제로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의 정제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역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8일 IEA는 전 세계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미칠 파장을 실시간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된 이후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은 그야말로 솟구치고 있다. 지난 3월 5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7% 급등했고 유럽 천연 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가격은 60% 이상 폭등했다. 특히 디젤과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시장의 충격파가 거세다. 글로벌 원유 시장은 2025년 초부터 상당한 공급 과잉 상태를 유지해 왔다. 지난 2월 28일 본격적인 군사 작전이 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2026년 원유 공급량은 수요를 거뜬히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IEA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시장은 순식간에 공급 부족 상태로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시장을 방어하고 있는 것은 넉넉하게 쌓아둔 재고다. 2025년 기준 전 세계 원유 재고는 2021년 이후 최고치인 82억 배럴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 재고가 현재 공급 차질을 막아내는 환영할 만한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IEA 회원국들은 12억 배럴 이상의 공공 비상 비축유를 보유 중이며, 정부 의무에 따라 민간 업계가 비축한 6억 배럴의 추가 재고도 있어 필요시 즉각 시장에 방출할 수 있는 상태다. 천연 가스 시장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충격 이후 점진적으로 안정을 되찾아왔다. 2030년까지 쏟아질 신규 LNG 생산 설비들이 시장의 판도를 긍정적으로 바꿀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2026년 1~2월 가스 시장은 여전히 빠듯한 수급 상황을 보였으며 특히 북반구의 난방 시즌이 끝나 고갈된 가스 저장고를 다시 채워야 하므로 향후 수개월간 LNG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카타르 '라스 라판(Ras Laffan)' 시설의 장기간 가동 중단은 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을 극도로 악화시킬 폭관선이 됐다. 이 시설은 지난 3월 2일 피격 직후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라스라판은 2025년 한 해에만 LNG 1120억 입방미터(bcm), 액화석유가스(LPG) 일일 30만 배럴, 컨덴세이트 일일 18만 배럴을 쏟아낸 명실상부 압도적인 세계 1위의 초대형 LNG 시설이다. 여기에 걸프 지역은 디젤, 항공유 등 '중간 유분(Middle distillates)'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핵심 수출처다. 전 세계적으로 중간 유분 시장은 다른 제품에 비해 수급 사정이 좋지 않았고 유럽으로의 지속적인 수출이 이를 지탱해왔다. IEA는 지속적인 공급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유사들이 단기간에 디젤과 항공유 생산 수율을 끌어올려 시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연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태의 핵심은 아라비아반도와 이란을 가르고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아라비아해를 잇는 좁은 바닷길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곳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타르·이라크·바레인·이란 등 중동 맹주들이 생산하는 석유와 천연 가스가 나가는 절대적인 무역 동맥이다. 2025년 기준 하루 평균 2000만 배럴(mb/d)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이 이곳을 통과했다.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량의 무려 25%다. 해협 통항이 장기간 차단되면 세계 경제는 끔찍한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된다. 우회로도 턱없이 부족하다. 사우디와 UAE만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그 용량은 하루 350만~550만 배럴에 불과하다. 이란·이라크·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등 나머지 국가들은 석유 수출을 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하고 있다. 2025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유·석유 제품의 약 80%는 아시아를 향했다. 그러나 운송 차질이 길어지면 폭발적인 가격 상승과 물리적 품귀 현상으로 인해 그 피해는 전 세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우디가 대부분을 쥐고 있는 전 세계 잉여 원유 생산 능력의 절대 다수도 해협 봉쇄 시 시장으로 빠져나올 수 없어 무용지물이 된다. LNG 상황은 더 절망적이다. 2025년 한 해 1100억 bcm 이상의 LNG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 카타르 수출량의 93%, UAE 수출량의 96%가 이곳을 통과하며, 이는 전 세계 LNG 무역량의 20%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 엄청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대체 루트'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카타르와 UAE산 LNG 역시 2025년 수출 물량의 거의 90%가 아시아 시장으로 향했고, 10% 남짓이 유럽으로 갔다. 하지만 석유와 마찬가지로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파장은 글로벌 단위로 번진다. IEA는 UAE나 카타르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국가들이 물량을 구하기 위해 비싼 '스팟(현물) 시장'으로 대거 몰려들 수밖에 없고, 이는 전 세계 천연가스 가격의 연쇄 폭등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E칼럼] 작금의 중동사태와 IEA의 원유비축 요구량이 90일분인 이유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잘 알고 있는 아일랜드 소설가 조지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다. 멀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4년 전에, 그리고 가깝게는 작년 6월에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을 때, 지금과 같은 사태가 있을 것은 예견된 것이었다. 전쟁 전문가들 말대로 할 것인가 말 것인가가 아니고 언제, 어떻게 벌어질 것인지의 문제였다. 당장에 우리 군의 참전 문제나 국민의 직접적인 피해가 있지는 않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및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는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그러면 그동안 잘 준비하고 있었나? 먼저,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을 보자. 2025년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약 69%로 숫자로는 낮은 숫자는 아니지만 일본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9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0여 년간 미국산 셰일가스/석유 및 카자흐스탄 원유 등의 수입을 늘려 온 반면 일본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린 탓에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의 장기화로 다시 중동에서 수입량을 늘려야 하였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2021년에는 60% 아래로 까지 떨어졌었으나 지난 4년 동안 70% 수준으로 다시 올라온 것이다. 미국산 원유 가격이 유럽이나 중동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기에 우리나라의 미국산 원유 도입 증가는 중동 의존도도 줄이고 동시에 도입 가격도 낮출 수 있었던 좋은 정책이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국가들이 앞다투어 미국산 원유 수입을 늘리자, 그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원유 비축분은 얼마나 있을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선진 각국 (또는 수입국) 에 90일분의 원유를 비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우리나라의 원유 비축량은“정부 비축량 7천648만 배럴과 민간 업계 비축량 7천383만 배럴을 합치면 즉시 사용 가능한 물량이 약 1억 5천700만 배럴 수준"이라고 발표하였다. 정부 비축량과 민간 비축량이 대략 각각 85일분, 80일분, 합하면 165일분이다. 정부와 민간을 합친 전체 원유 비축량이 거의 6개월분에 다다르고 있으니 단기적인 전쟁으로 인한 충격은 충분히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정부는 추가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양을 합치면 약 208일분의 원유가 사용 가능하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은 어떨까? 일본은 정부 규정으로 국가 원유 비축량이 145일 수준이며, 석유회사들은 9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원유를 비축하여야 한다. 언제나 235일분의 비축이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 이후 밝힌 일본의 비축량은 254일분이다. 대만은 120일분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2023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정부 비축량은 IEA 기준으로 106일분이었다. 일본은 129일분, 독일은 116일분을 비축하고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나라의 정부 비축분 원유량이 무려 20일분가량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중동 의존도 및 원유 비축량은 분명 세계 최고의 수준은 아니지만 충분히 안전한 수준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의 추세는 더욱더 안전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 학술 분석에 따르면, 1980년대 2차 석유 위기를 불러온 이란-이라크 전쟁과 같은 중동 산유국 간에 벌어지는 장기적인 전쟁이 아니라면, 전쟁으로 인한 국제 석유 시장 가격의 급등은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정도일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 걸프전쟁,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경우 모두 전쟁 발발 2~3개월 안에 국제원유 가격이 기존의 수준으로 회복하였다. 이는 세계에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가 중동 국가들 이외에도 많기 때문이다.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그리고 조금 더 비싸겠지만, 순차적으로 다른 국가로 수입원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다른 양이 아닌 90일분의 원유를 비축할 것을 권고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충분한 것 같지만 버나드 쇼의 묘비명이 우리의 상황이 되지 않으려면 잘 나갈 때 더욱 더 잘 준비하여야 한다. 우물쭈물하다가는 큰코 다친다. 우리 국민이. bienns@ekn.kr

“중국산 배터리 아웃”…EU 초강수 철퇴에 K-배터리 ‘역전 잭팟’

유럽연합(EU)이 무섭게 밀고 들어오는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를 향해 마침내 '보조금 차단'이라는 피 묻은 칼을 빼 들었다. 노골적으로 “유럽에서 만들지 않으면 단 한 푼의 보조금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일찌감치 유럽 한복판에 거대한 생산 요새를 구축해 둔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K-배터리 3사가 반사이익을 거머쥐게 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EU는 최근 '산업 가속화법(IAA)' 초안을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경제 제재나 다름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받으려면 차량 자체를 무조건 EU 내에서 조립해야 하는 것은 물론, 셀·모듈·팩·양극재·분리막·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 배터리 핵심 부품 중 최소 3개 이상을 반드시 유럽 땅에서 생산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서다. 당장 3년 뒤인 2030년부터는 이 기준이 '5개 이상'으로 상향된다. 보조금 없이는 차를 팔 수 없는 완성차 업체들 입장에선 유럽에 공장을 가진 배터리사를 선택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EU의 이번 철퇴에 K-배터리 3사는 남몰래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천문학적인 자본을 쏟아부어 유럽에 초대형 생산 기지를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연간 90GWh(기가와트시)라는 압도적인 물량을 쏟아내고 있고 삼성SDI는 헝가리 괴드(40GWh), SK온은 헝가리 코마롬과 이반차(47.5GWh)에 이미 탄탄한 진지를 구축했다. EU가 요구하는 역내 생산 조건을 충족하며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을 독식할 절대적인 유리함을 선점한 것이다. 반면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무기로 유럽 시장 점유율을 60% 이상까지 끌어올리며 폭주하던 중국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중국 최대 배터리 공룡 CATL이 부랴부랴 헝가리 데브레첸에 100GWh 규모의 공장을 짓겠다고 삽을 떴지만 유럽의 환경 규제에 발목이 잡혀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당장 유럽 내 생산 능력을 입증하지 못하면 보조금 명단에서 싹쓸이로 퇴출당할 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만 싸다고 밀어붙이던 중국의 무식한 공세가 EU의 룰 변경으로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며 “수년간 혹독한 유럽 현지 생산 노하우를 쌓아 올린 K-배터리 기업들이 빼앗겼던 점유율을 단숨에 되찾아올 판이 깔렸다"고 평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방어주’ 매력 부각...코스피 10% 급락 속 은행주 선방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코스피가 출렁이는 가운데 최근 상승세가 가팔랐던 은행주도 충격을 받고 있다. 다만 코스피보다 낙폭이 크지 않아 방어주로서 주목받는 모습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지난 6일 1526.71로 이달 개장한 4일간 7.8% 하락했다. 주요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는 7.3%, 신한금융지주 5.3%, 하나금융지주 9.4%, 우리금융지주 8.2% 각각 내렸다. 미국과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만 코스피에 비해서는 하락 폭이 작았다. 코스피는 같은 기간 6244.13에서 5584.87로 10.6% 떨어졌다. KRX은행지수는 금융지주사들이 작년 실적을 발표한 지난 2월 크게 상승했다. 지난 1월 30일 5224.36에서 지난 2월 27일 6244.13으로 한 달간 19.5% 상승했다. 역대급 성적표를 거둔 것과 함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실행 현황과 계획을 추가로 발표하며 시장의 만족감과 기대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총주주환원율을 보면 KB금융 52.4%, 신한금융 50.2%, 하나금융 46.8%, 우리금융 36.6%로 나타났다. 여기에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감액배당(비과세 배당) 도입, 주주환원 재원 확대 등으로 주주환원을 단발성이 아닌 정례화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히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KB금융은 주가가 상승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에도 코스피 변동성이 커졌지만 은행주의 투자 매력도가 여전히 큰 만큼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외국인들은 이달 3일부터 6일까지 은행주를 더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은 KB금융 5만3253주, 신한금융 99만3904주, 하나금융 36만5616주, 우리금융 128만6949주를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신한금융은 4영업일 연속 순매수하며 외국인 유입이 거셌다. 금융지주사들의 이익 증가 전망과 함께 은행주가 여전히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점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기대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했는데,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 시 은행주는 순이자마진(NIM) 등 펀더멘털에 긍정적일 수 있다"며 “현 은행주 PBR은 올해 전망 기준 0.66배, 주가수익비율(PER)은 7.9배로 평가 배수 부담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 하락으로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이 3.7%로 높아졌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수익률은 6.2%에 달한다"며 “최근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에서 배당 확대 기조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기대배당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고 했다.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종목을 선호하는 현상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이달 삼성전자는 13.1%, 하이닉스는 13% 주가가 각각 빠졌다. 최 연구원은 “장기간 초과 상승했던 IT 등 주도업종 주가가 시장 충격 시 더 큰 폭으로 급등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선정에 안정성을 보다 염두에 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외국인이 코스피를 대규모로 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는 순매수하고 있다"며 “은행들의 자사주 매입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펀더멘털도 안정적인 만큼 방어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위약금 아묻따 안 받는다”…여행업계, 중동 전쟁에 ‘초유의 100% 환불’ 결단

중동발 전쟁 공포가 전 세계 하늘길을 덮치자 국내 여행업계가 스스로 철옹성 같던 위약금 규정을 거두며 '100% 전액 환불'이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중동이 목적지인 사람은 물론 두바이 등을 단순 경유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취소 수수료를 단 1원도 받지 않겠다며 입장을 전격 선회한 것이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국내 굵직한 대형 여행사들이 중동행 및 중동 경유 패키지 상품에 대해 줄줄이 '수수료 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통상 외교부 여행 경보 3단계(출국 권고) 이상이 아니면 소비자가 단순 불안감으로 여행을 취소할 경우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물어내야만 한다. 현재 주요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는 2.5단계(특별 여행 주의보)에 불과하지만, 여행사들은 소비자 피해 주의보까지 발령된 험악한 여론 앞에 규정집을 덮고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하나투어는 3월 출발하는 중동 노선에 대해 100% 환불을 확정 지었고 모두투어는 아예 환불 적용 기한조차 두지 않고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돈을 내어주기로 했다. 놀유니버스·노랑풍선·참좋은여행·여기어때투어 역시 일제히 '중동행 취소 수수료 제로(0)'를 선언하며 대규모 환불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여행사들이 이토록 파격적인 출혈을 감수하게 된 결정적 배경에는 항공사들의 '백기 투항'이 자리 잡고 있다. 패키지 취소 수수료의 절대다수가 결국 항공권 위약금에서 파생되는데 항공사들이 먼저 수수료 장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3월 말까지 인천~두바이 노선의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에미레이트항공·카타르항공·에티하드항공 등 중동의 항공 맹주들마저 줄줄이 무료 취소 정책에 동참하면서 여행사들 역시 밀려드는 환불 러시를 막아설 명분이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중동으로 떠났다가 이란의 공습 여파로 두바이 공항 등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다. 여행사들은 이들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막대한 체류비 폭탄까지 기꺼이 떠안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사태로 두바이에 고립된 고객 150여 명의 추가 숙박비와 식비는 물론 귀국 항공권 비용까지 전액 책임졌다. 참좋은여행과 놀유니버스 역시 귀국 지연으로 발생한 천문학적인 체류 비용과 항공료를 회사가 전부 부담하겠다며 놀란 고객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연회비 수익 1위 현대카드...‘프리미엄 라인업’ 확장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3위로 올라선 현대카드가 실적 향상을 위한 기어를 올리고 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라는 악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프리미엄 상품 등을 앞세워 카드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디오렌지 현대카드' 관련 상표 8건을 출원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상표권 출원이 신상품 출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관련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라는 시그널을 주는 역할을 한다. 금융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전개하기 앞서 'KRWHC'·'SOLKRW'·'KBKRW' 등을 출원하고, 현대카드도 4050 대상 프리미엄 카드 '써밋'을 공개하기 앞서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현대카드는 △연회비 300만원급 '더 블랙' △100만원급 '더 퍼플' △30만원급 '더 레드' △15만원급 '더 그린'·'더 핑크' 등 프리미엄 상품에 색상명을 쓰는 경우가 많다. 이번 출원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을 확대하는 행보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그간 고객 특성에 맞는 컬러를 상품명과 디자인에 활용했던 만큼 오렌지 색상을 낙점한 것도 특정한 고객군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회비는 기존 상품들의 사각지대를 공략하는 수준으로 형성될 수 있다. 카드사는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선 구매력이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 만큼 신용판매가 늘어난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 42만명에 달하는 프리미엄 회원을 보유했다. 올 1월 기준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가 1128만6000명으로 신한카드(1268만2000명)·삼성카드(1189만1000명)·KB국민카드(1144만4000명) 보다 적음에도 이용액(일시불·할부 일반)이 선두를 다투는 원동력이다. 월 평균 이용액과 해외 신용판매액이 3년 연속 업계 최고를 기록한 것도 프리미엄 상품의 선전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연회비 수익 증가도 함께 이뤄진다. 현대카드의 경우 2023년 1~9월 2095억원에서 이듬해 2503억원, 지난해 2787억원으로 높아지면서 유일하게 25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카드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1%에서 11.4%로 상승했다. 연회비 수익 상승률은 33.0%로 카드 수익(17.6%) 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카드사 8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우리·하나·롯데·BC) 연회비 수익의 24.2%가 현대카드에 집중됐다. 정태영 부회장 주도 하에 프리미엄 전략을 오랜기간 구사한 결실을 거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카드는 제공되는 혜택이 많아 해외여행 수요 확대 및 고물가 흐름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 관리를 강화하는 기조 역시 프리미엄 회원에 주목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유가 폭등에 투기판 열렸다”…동전주 ‘상따 랠리’ vs 석화주 ‘비명’ 극과 극

중동발 석유 파동의 공포가 대한민국 주식 시장을 집어삼켰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덩치가 작은 중소형 정유·에너지 테마주들은 불기둥을 뿜어냈다. 반면 기름을 사 와야 하는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은 원가 폭탄을 맞고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극단적인 장세가 연출됐다. 8일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수익률 최상단은 상승률 상위 5개 중 3개가 정유주와 대체 에너지 종목 등 유가 테마주로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전주'인 한국ANKOR유전은 지난 3일 주가가 215원이었으나 불과 4일 만에 490원(6일)으로 127.91%나 폭등하며 코스피 상승률 1위 왕좌를 꿰찼다. 3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에 직행하며 묻지마 매수세가 쏟아진 결과다. 도시 가스 대장주인 대성에너지(47.64%)와 이름부터 테마를 탄 한국석유(42.64%)도 폭주했다. 특히 한국석유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은 뒤 다음 날 17% 폭락하는 등 흡사 '롤러코스터' 같은 극강의 변동성을 보이며 단타 개미들을 홀렸다. 여기에 △극동유화(20.70%) △S-OIL(17.91%) △SH에너지화학(12.90%)을 비롯해 신재생 대체재로 꼽힌 HD현대에너지솔루션(12.60%)까지 덩달아 폭등 열차에 탑승했다. 테마주들이 축배를 드는 사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 대장주들은 원유값 폭등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LG화학은 단 4거래일 만에 주가가 21.80%나 하락하며 하락률 7위라는 굴욕을 맛봤다. 전쟁 직전 41만 7500원이었던 주가는 단 이틀 만에 30만7000원까지 곤두박질치며 시가 총액 수조 원이 공중 분해됐다. 롯데케미칼(-21.08%)과 금호석유화학(-20.14%) 역시 맥없이 무너지며 하위권을 나란히 장식했다. 여의도 증권가는 유가 변동성이 극에 달한 현 시점에 유가라는 재료만 보고 뛰어드는 투기적 매매에 대해 옥석 가리기가 필수라고 지적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IPA, ‘2025년 인천항 물동량 인센티브’ 지급 신청 접수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항만공사(IPA)는 8일 지난해 인천항을 이용한 화주와 포워더 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내달 3일까지 '2025년 인천항 선사·화주·포워더 인센티브' 지급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IPA에 따르면 IPA는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에 기여한 선사·화주·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2006년도부터 인천항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인센티브는 2025년 인천항 물동량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올 예산 총 26억원을 확보해 IPA가 17억원과 인천시 9억원을 공동 투입해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연중 신규·재개 항로의 경우 실제 기항 기간을 반영한 최저 실적기준 완화 △공동운항 항로 선사 간 균등배분 근거 마련 등 인센티브 제도의 형평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인센티브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IPA 대표 홈페이지(항만운영·건설-인천항 인센티브-사전신청)에서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IPA는 실적 검증을 거쳐 지급기준을 충족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중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대내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인천항 수출입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항과 이용 고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 사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IPA는 청렴을 조직의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청렴 특화 브랜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청렴 마스코트 '청룡이'를 중심으로 한 조직문화 확산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IPA는 '청렴스런 직장생활'이라는 브랜드를 구축하고 체감중심의 참여기반 윤리경영 추진을 목표로 기존의 교육 중심 활동에서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렴 인증샷 챌린지'를 통해 청렴 의지를 공유하고, '청렴 메시지 공모전'을 개최해 임직원이 직접 청렴 슬로건과 실천 다짐 문구를 제안하도록 했다. '청렴 인증샷 챌린지'는 개인별 청렴거울을 활용해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구성원의 자발적 청렴 실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렴 메시지 공모전'은 부서별로 청렴의지를 다짐하고 이를 내부 홍보 콘텐츠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인천항만공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별도 예산 투입 없이 청렴 마스코트 '청룡이'를 자체 제작했다. '청룡이'는 공사의 청렴 실천 의지와 정체성을 확장해 청렴 가치를 상징하도록 기획된 마스코트로 △청렴 웹툰 △카드뉴스 △사내 포스터 △SNS 홍보 콘텐츠 △청렴 굿즈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 제작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외부 용역 없이 내부 기획 역량과 인공지능(AI)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청룡이'를 청렴 메시지 전달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웹툰 형식의 콘텐츠를 통해 청탁금지법, 갑질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부정부패 신고센터 홍보 등 주요 이슈를 쉽고 친근하게 전달함으로써 임직원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청렴은 선언이 아니라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일상에서 실천해야 할 핵심 가치"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청렴 특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청렴이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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