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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3조 쏟아부은 멕시코 구리광산…결국 ‘2달러 매각’

한국광해광업공단이 3조원 이상을 투자한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단돈 2달러에 정리하면서 공공 자원외교의 구조적 한계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손실 최소화'라는 재무적 판단과 '정책 실패'라는 비판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공단은 최근 멕시코 볼레오 구리광산의 지분과 채권 전량을 지난해 11월 27일부로 멕시코·미국 소재 기업에 각각 1달러씩, 총 2달러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형식상 매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잔여 부채를 넘기는 조건의 '사실상 무상 처분'에 가깝다. 이번 거래에서 매각가가 2달러로 설정된 것은 세무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최소 명목가액일 뿐, 핵심은 매수자가 남아 있는 부채를 전액 떠안는 구조다. 공단은 이를 통해 약 8490억원의 부채를 줄이고, 자본도 6800억원 이상 늘어나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볼레오 광산은 구리, 코발트, 황산아연 등 약 1억5000만톤의 매장량을 보유한 대형 프로젝트로, 항만·정제련 설비·발전소 등 인프라도 갖춘 '풀 패키지' 광산이다. 투자 초기에는 한국형 자원개발 성공 사례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연약한 지질 구조로 인한 채굴 난이도, 멕시코 현지의 정치·사회적 리스크, 경쟁 광산 대비 높은 생산원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사업은 매년 수천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결국 해외자산관리위원회는 2022년 “추가 투자보다 조기 손실 확정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후 매각을 추진했지만 세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됐다. 사실상 '살 사람 없는 자산'이 된 셈이다. 공단 측은 “입찰이 반복적으로 실패한 상황에서 부채를 이전하는 조건의 매각이 최선이었다"며 “더 지연될수록 손실이 커지는 구조였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개별 프로젝트 실패가 아니라는 점이다. 공단이 투자한 33개 사업 중 자산 가치가 상승한 곳은 국내 자산을 포함해 7곳에 불과하며, 해외 프로젝트에서 의미 있는 수익을 낸 사례는 극히 제한적이다. 이는 과거 자원외교 확대 국면에서 '속도 중심 투자'가 이뤄진 결과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탐사·개발·운영 전 과정에 대한 기술적·상업적 검증 없이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 결국 비용 구조와 리스크 관리 실패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아이러니하게도 정부는 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희토류·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공단 역할 확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조직의 전문성과 독립성부터 재정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단순히 정책 목표에 따라 투자 규모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광산 평가·운영·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춘 '상업적 플레이어'로의 전환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볼레오 광산 매각은 '손실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면서 동시에 '왜 이런 선택에 이르게 됐는가'를 묻는 사건이다. 향후 공단이 다시 해외 자원개발 전면에 나설 경우, 이번 사례는 피할 수 없는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63년 만에 ‘노동절’ 이름 되찾자…노사정 한자리에, 이례적 장면 연출

63년 만에 '노동절' 명칭이 복원되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첫 해,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이를 기념하는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그간 갈등과 대립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노사정이 같은 공간에서 노동절을 축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는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노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까지 함께하면서 '노사정'이 나란히 앉는 장면이 연출됐다. 특히 양대 노총이 노동절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형식 자체가 '사회적 대화 복원'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노동을 상징하는 색감의 넥타이를 착용하고 행사에 참석했으며, 노조 측 인사들은 조끼를 입고 자리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최근 산업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를 추모하는 검은 리본을 달고 참석해 노동 현실을 환기하기도 했다. 노동계는 노동절 명칭 복원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노동권 강화 필요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김동명 위원장은 “노동절이 한국노총 창립일로 바뀌면서 오랜 기간 왜곡된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제야 오랜 숙제를 끝낸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등 문명 전환기에 기술 발전이 모두에게 축복이 되려면 노동권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보다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그는 “여전히 여러 사업장에서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단결해 자본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과 제도를 보장해야 한다"고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반면 경영계는 협력적 노사관계와 생산성 향상을 강조했다. 손경식 회장은 “기업은 혁신과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노동계 역시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협력적 노사문화를 구축하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교사, 경찰, 환경미화원, 집배원, 버스기사, 소방관 등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들이 참석해 노동절의 의미를 더했다. 노동절은 1923년 시작됐지만 1963년 '근로자의 날'로 명칭이 바뀌었다. 이후 정부는 지난해 '노동절'로 명칭을 환원했고, 올해 처음으로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다. 청와대가 직접 기념식을 개최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노동정책 방향과 노사 관계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다만 노동계의 요구와 경영계의 입장이 여전히 뚜렷한 만큼, 상징적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제도 변화와 사회적 합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과제로 남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현장] 중동발 위기에도 흔들림 없다…인천 LNG 기지 가보니

인천 센트럴파크에서 버스로 20여분, 인천신항을 지나 바다 쪽으로 더 들어가자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생산기지인 한국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기지 안으로 들어서자 아파트 15층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저장탱크들이 눈에 들어왔다. 전망대에 오르면 지상식과 지중식 저장탱크 23기, 기화설비, 배관망, 부두 설비가 바다 위 인공섬에 촘촘히 들어선 모습이 한눈에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한국가스연맹 현장답사로 방문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선갑도 해상에 조성된 인천 LNG 기지는 총면적 약 45만평으로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한다. 이곳은 오직 수도권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바다를 매립해 만든 천연가스 생산기지다. 1996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후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공급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인천기지의 LNG 저장능력은 총 348만㎘로, 국내에서 약 18일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글로벌 LNG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비교적 차분했다. 우리나라는 과거 중동 LNG 의존도가 약 70%에 달했지만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현재는 약 15% 수준까지 낮아져 있을 때 전쟁이 터졌다. 지금도 비상 상황이긴 하나 카타르·오만 등 중동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사할린 등 여러 수입처에서 LNG를 들여오고 있어 충격이 일정 부분 완화됐다. 현장 관계자들도 기지 운영에 큰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지금은 봄철로 가스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비수기다. 천연가스는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과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에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다. 당장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에너지 수급 자체보다 공공부문 차량 홀짝제에 따른 출퇴근이 불편해졌다고 한다. 인천 LNG 기지는 자가용 없이는 접근이 쉽지 않아 직원들은 외부에서 통근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 LNG는 해외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안팎으로 냉각해 액체 상태로 만든 것이다. 23개의 거대한 저장탱크 내부 역시 영하 162도로 유지된다. 탱크 내부에는 극저온을 견디도록 설계됐고 외벽은 두꺼운 특수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다. LNG는 기체 상태보다 부피가 약 600분의 1로 줄어들어 대량 저장과 장거리 해상 운송이 가능하다. 이렇게 들여온 LNG는 인천기지 저장탱크에 보관된 뒤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뀐다. 이후 지하 배관망을 통해 가정, 산업체, 발전소 등에 공급된다. 버스는 다시 부두 쪽으로 향했다. 부두까지 이어지는 길은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긴 방파제처럼 뻗어 있었다. 양쪽 아래로는 LNG 수송선에서 저장탱크까지 연결되는 배관들이 나란히 이어졌다. 바닷바람이 거세게 불어오는 길 끝에는 거대한 설비들이 솟아 있었다. LNG 선박이 들어오면 이 설비를 통해 액체 상태의 LNG가 저장탱크로 이송된다. 인천기지는 7만5000t급과 12만7000t급 초대형 LNG 선박이 동시에 들어올 수 있는 2개 부두를 운영한다. LNG 수송선은 안전을 위해 입항 1km 전부터 엔진을 끄고 예인선의 도움을 받아 천천히 부두로 들어온다. 현장에서는 LNG 선박의 입항을 돕는 예인선 계류장도 볼 수 있었다. 기지에는 총 4척의 예인선이 있다. LNG 선박 한 척이 싣고 오는 물량은 적게는 저장탱크 1기 이상, 많게는 2기 가까이를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하역에는 통상 10~12시간이 걸리며, 선박은 약 24시간가량 기지에 머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월 10~12척, 겨울철에는 월 20~25척가량이 입항한다"며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에는 사실상 매일 LNG 선박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전문의 칼럼] 중기 관절염, 환자 상태 따른 단계별 치료전략 중요

한국은 65세 고령 인구가 1000만명을 넘는 초고령사회이다. 평균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관절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면서 치료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주요 관건이 됐다. 연골 손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기 관절염 단계는 치료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점차 심해지고 관절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지만, 동시에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단계이기도 하다.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성급하게 적용된 관절내시경 수술은 관절 내 생물학적 환경을 악화시켜 오히려 인공관절 수술을 서두르게 만드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환자의 관절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환자 본인의 자연 관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작은 절개를 통해 관절 내부를 확인하고, 손상된 연골판을 정리하거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활용되는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임상 연구와 치료 지침에서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관절염 환자에게 관절내시경 수술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학계에서는 특정한 기계적 증상이 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에서 관절내시경 수술을 우선적으로 권고하지 않는 방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PRP와 SVF와 같은 보존적 치료이다. 이러한 치료는 관절 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며, 일부 연구에서는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SVF는 지방 조직에서 분리된 세포군으로, 중간엽 계열 세포를 포함해 혈관내피세포, 섬유아세포 등 다양한 세포와 성장인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는 관절 내 염증 환경을 개선하고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는 데 효과를 보인다. 특히 자신의 지방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 우려가 적고, 시술 후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중기 관절염 단계에서 SVF 치료를 적절히 시행할 경우, 염증 수치를 낮추고 연골 변성을 늦춤으로써 결과적으로 인공관절 수술까지 가는 시간을 늦출 수 있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AI가 키운 코스피 ‘장밋빛 전망’…전쟁發 고유가 언제까지 버틸 수 있나 [머니+]

한국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AI 시장 성장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들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상상 속 지수로 여겨졌던 '7천피'마저 가시권에 들어섰다. 그러나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리스크는 증시 상승 이면에 가려진 채 실물경제를 흔들고 있어, 현재의 기술주 중심 랠리가 불안한 흐름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전장 대비 1.38% 내린 6598.8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750.2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결국 나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올 4월에만 30.61% 급등하며 주요국 증시 가운데 압도적인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AI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일본 닛케이지수(16%)와 대만 가권지수(22.7%)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 한국 증시는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주요국 증시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상황이 급반전됐다. 상승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전쟁 이후 AI 관련주로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아시아 기술주 지수가 약 10%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업종은 비용 상승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정보기술(IT)과 에너지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는 전쟁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MSCI 아시아태평양 임의소비재 지수는 약 11% 하락했다. IG인터내셔널의 파비앙 입 시장 분석가는 “AI를 제외하면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며, 많은 기업들이 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투자 계획과 수익성 전망을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격차는 에너지 비용 상승이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와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전쟁 발발 이후 50% 넘게 급등했다. 밴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헤베 첸 선임 시장 분석가는 “현재 시장은 두 개의 세계가 공존하는 단일 엔진 구조로, 기술주가 사실상 진공 상태에서 수익을 내는 반면 실물 경제는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T 섹터의 회복력은 자신감을 반영하는 것보다 에너지 비용 상승에 취약한 섹터들이 배제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불균형은 채권 시장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신흥국 채권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두 달 동안 브렌트유가 10% 상승할 때마다 아시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평균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쟁이 3개월 차에 접어들 경우 상승폭은 16bp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전망은 2017년 이후 네 차례의 유가 급등 국면을 분석한 결과를 기반으로 했다. 과거에는 유가가 10% 오를 때 첫 4주 동안 아시아 10년물 금리가 평균 2bp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8주 차에는 13bp, 12주 차에는 약 16bp까지 상승폭이 확대됐다. RBC 블루베이 자산운용의 앤서니 케틀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펀더멘털 악화 가능성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에너지를 넘어 석유화학과 비료 공급까지 차질이 발생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가 충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영향이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까지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 증시에 반영되지 않은 부담이 향후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AI 중심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속도가 둔화되거나 기대 대비 수익성이 낮아질 경우, 현재 시장을 지탱하고 있는 상승 동력이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증권 재팬의 타카다 마사나리 퀀트·파생상품 전략가는 “AI 관련 종목으로의 자금 쏠림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며 “AI·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섹터의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자금이 순환하지 않는 한 투기적 자금 유입은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 수석 전략가 출신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날 자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AI 자본지출로 메타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한 점은 AI 모멘텀 트레이드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적었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간달프'라는 별칭을 얻었던 콜라노비치는 지난달부터 '코스피 거품론'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장 대비 8.55% 급락해 지난해 10월 30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가 처음으로 감소한 데다 자본지출 증가 전망치가 상향된 상황 속에서 메타가 수익을 어떻게 창출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실망감으로 이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예상치를 기존의 1150억∼1350억 달러에서 1250억∼1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수잔 리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지출 확대가 AI 전력에 대한 확신에 따른 것임과 동시에 부품 가격 상승과 추가 데이터센터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AI 자본지출에 대한 우려로 JP모건은 메타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일각에선 낙관론도 제기됐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기업들이 수익을 늘릴 수 있는 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750억~1850억달러에서 1800억~1900억 달러로 높였다. 그러나 알파벳 주가는 이날 9.96% 급등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4년 만에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병헌의 체인지] 삼성전자에 쏠린 성과급 압박, 혁신 동력 흔든다

평택 캠퍼스 앞, 긴장감이 공기를 가른다. 확성기 소리는 점점 거칠어지고, 노조의 구호는 더욱 단단해진다. 삼성전자 노조는 영업이익의 최고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며 파업을 밀어붙이고, 경영진은 물러서지 않는다. 협상은 멈췄고, 대치는 깊어졌다. 힘과 힘이 충돌하는 이 장면은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한국 산업의 민낯을 드러낸다. 이 장면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반복된 바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벌어진 논쟁은 지금 상황을 비추는 거울이다. 엔비디아의 급성장은 곧바로 '누가 얼마나 가져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젠슨 황은 AI 반도체 초호황 속에서 천문학적 보상과 주식 평가이익을 거머쥐며 상징적인 인물이 됐다. 그의 부는 혁신의 보상이었지만 동시에 불평등의 상징으로도 소비됐다. 여기서 논쟁은 단순한 시기심을 넘어 구조적 질문으로 확장됐다. 기업의 성공이 개인의 성과인가, 아니면 사회 인프라와 생태계가 함께 만든 결과인가라는 문제다. 이 틈을 파고든 것이 초고액 자산가 과세 논의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억만장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세금이 추진되며 기술기업 경영진이 직접 겨냥됐다. 젠슨 황은 세금을 회피하기보다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은 훨씬 냉정했다. 투자자들은 세금 증가가 결국 기업의 투자 여력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혁신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기업과 인재들이 세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떠올랐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조차 이러한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론으로 돌아선 이유다. 분배를 강화하려던 정책이 오히려 성장 기반을 흔드는 역설, 이미 한 차례 경험한 셈이다. 이제 시선을 다시 한국으로 돌려보자. 삼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노조의 요구는 직관적으로는 설득력을 갖는다. 사상 최대 실적, 그에 걸맞은 보상. 그러나 문제는 요구의 방식이다.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으로 고정하겠다는 발상은 기업 경영을 경직시키는 구조로 이어진다. 반도체 산업은 호황과 불황의 낙차가 극단적이다. 지금의 이익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견디기 위한 완충 장치이기도 하다. 이 변동성을 무시한 채 '현재의 몫'을 고정하려는 시도는 결국 기업의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이익의 성격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반도체 산업의 성과는 노동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국가의 인프라 투자, 협력사의 기술 축적, 수많은 주주의 자본, 그리고 시장 전체의 수요가 얽혀 있다. 그럼에도 특정 집단이 선점적으로 분배를 요구하고 이를 위해 파업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선택하는 것은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 어렵다. 파업은 권리이지만, 동시에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 지금처럼 협상의 여지를 스스로 좁히는 방식은 결과적으로 노조의 정당성마저 약화시킨다. 그렇다고 경영진의 태도가 면책되는 것은 아니다. '버티기'는 전략이 아니라 방어적 습관에 가깝다. 왜 지금 투자가 중요한지, 왜 성과급 확대에 신중해야 하는지, 그리고 기업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다면 불신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수십조 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침묵은 오히려 오만으로 해석되기 쉽다. 지금 삼성에 필요한 것은 재무적 여력이 아니라 설득의 언어다. 반도체 산업의 현실은 냉혹하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자들은 이미 다음 세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미세공정 경쟁, AI 반도체 주도권, 공급망 재편까지 어느 하나도 늦출 수 없다. 공장 하나에 수십조 원이 들어가고, 기술 격차는 한 번 벌어지면 되돌리기 어렵다. 이익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의 문제는 결국 '지금 쓸 것인가, 미래를 위해 남길 것인가'라는 선택으로 귀결된다. 이 지점에서 해법은 단순한 절충이 아니라 인식의 전환에서 출발해야 한다. 성과급은 단기 성과의 보상이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약속이 되어야 한다. 이익이 클수록 보상이 늘어나는 구조는 유지하되, 그 증가분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로 이어지도록 설계된다면 갈등의 성격은 달라진다. 노동자 입장에서는 '덜 받는다'가 아니라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고, 기업 역시 투자 여력을 지킬 수 있다. 동시에 기업은 이익의 흐름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숫자를 숨기지 않고, 어디에 쓰이는지, 왜 필요한지 설명하는 순간 분배 요구는 감정이 아니라 논리의 영역으로 이동한다. 여기에 정부가 강제적 개입 대신 투자와 고용을 유도하는 환경을 만든다면, 이익은 자연스럽게 사회로 환원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누가 더 가져가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크게 만들고 지속 가능하게 나눌 수 있느냐다. 지금의 파업과 버티기는 모두 절반의 해법이다. 노조는 명분을 소모하고 있고, 경영진은 신뢰를 잃고 있다. 반도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경쟁자는 이미 다음 공정을 돌리고 있다. 선택은 분명하다. 더 크게 싸울 것인가, 아니면 더 크게 성장할 것인가. 지금 필요한 것은 양보가 아니라 시야다.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연휴 첫날인 1일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꽃 전시 속,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무공해(무조건 공감해드립니다)'가 준비돼 있다. 현대인이면 누구나 가진 고민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면 이를 '무조건 공감'으로 받아주는 이색 소통 콘텐츠다. 꽃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 위에 공감과 위로를 더해 감정까지 힐링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이어 '시민노래자랑'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꽃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즐기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하이라이트로 EBS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와 팬 미팅이 진행된다. 박람회장 수변 무대에서 오전 11시30분과 오후 1시30분 2회 운영되며 펭수를 직접 만나고 사진을 남길 수 있어 관람객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펭수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벤트를 통해 사전 접수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갖고, 현장 관람객과 즉석 소통도 더해지는 관람객 참여형 팬 미팅이 운영된다. 한울광장에 조성된 '펭수의 꽃놀이 정원'도 주목할 만하다. 봄 소풍 콘셉트 정원에 약 5m 규모의 펭수 조형물이 '펭하!' 인사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대표 포토존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2026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는 일산호수공원은 현재 튤립과 수국 등 봄꽃이 절정을 이뤘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까지 더해져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봄나들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약 25만㎡ 규모 행사장에 다양한 야외 정원과 실내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며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세부 사항은 행사 누리집과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고양국제꽃박람회가 수변 무대에 수상꽃자전거 체험을 마련했다. 오직 꽃박람회 기간에만 만날 수 있다. 지나가는 봄날,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수상꽃자전거를 타면서 일산호수공원 전경을 구경하고 인생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은 지난달 30일 “김포의 찬란한 미래를 향한 거침없는 전진과 멈춤 없는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민선9기 김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4년간 김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굵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김포가 새로운 도약 시대를 맞이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으며,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대곶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확정, 한강 철책 제거 협약 체결과 백마도 개방 합의, 스타벅스 유치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누적 방문객 90만 돌파 등 성과를 거뒀다고 나열했다. 또한 일산대교 출퇴근 통행료 무료화 실현, 김포 최초 대학병원인 인하대학교 병원 현실화, 전국 최초 24시간 어린이병원 3곳 지정, 24시간 돌봄체계 확충,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으로 김포시민 삶의 만족도 역시 크게 상승했다고 설파했다. 김병수 후보는 “28년 전 수도권 변방으로 인구 12만에 불과했던 김포가 이제 인구 50만을 넘어 인구 70만, 누구나 살고 싶은 수도권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서울과 맞닿고, 한강을 품으며, 바다와 세계로 나아가는 김포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꽃피우기 위한 가장 큰 과제는 교통"이라며 “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조기 착공과 빠른 개통에는 굳건한 의지와 단단한 힘이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병수 후보는 이날 거침없고 멈춤 없는 김포 발전을 위한 6대 비전과 과제로 △'7색 무지개 교통혁명'으로 완벽한 교통망 완성 △대기업 유치 및 글로벌 관문 도시 도약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혁신으로 김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확립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표준과 국가대표급 책임 보육 실현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 및 수변 지속 확보 △스마트 행정으로 시민 안전과 소중한 시간 지키기를 제시했다. 김병수 후보는 “지난 4년간 '일해서 성과로 평가받자',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되자'는 다짐을 품고 열심히 일했고, 결과를 만들었다"며 김포시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수헤 수흐볼드 주한몽골대사는 남양주 몽골문화촌 재개관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남양주시청에서 만나 한-몽 문화교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몽골문화촌 재개관을 계기로 양국 간 문화교류 확대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몽골문화촌 개관식 행사 협조 △나담축제 및 대외 홍보 △문화교류 지속 추진 등 주요 안건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남양주시는 몽골문화촌을 중심 문화교류 활성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몽골 관련 문화행사와 연계해 관광 수요를 확대하고 지역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남양주시는 1998년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우호협력도시 체결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를 토대로 문화-관광 분야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1일 “주한몽골대사관과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히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몽골문화촌을 기반으로 문화교류와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몽골문화촌 재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9월 준공을 목표로 몽골문화체험관, 미디어아트 영상관 등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해 사계절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속가능발전 기본법'에 따라 양주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20년 단위 기본전략과 5년 단위 추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 내용은 △양주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 △경제-사회-환경 등 분야별 우선 해결 과제 △양주시 미래상 등 1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양주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시민의 우선순위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양주형 차별화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설정할 방침이다. 설문조사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11일까지 12일간 진행되며, 양주시민이면 누구나 큐알코드를 통한 온라인 조사와 설문지를 통한 오프라인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심윤정 기획예산과장은 1일 “시민 의견이 양주시 20년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양주시민은 많은 설문조사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2일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실내외 공간에서 어린이날 맞이 가족 문화행사 '어린이날, 미술관 소풍'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이 미술관을 보다 친숙하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미술관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공연-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참여형 문화행사로 운영된다. 행사 당일에는 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와 함께하는 판화 체험을 비롯해 어린이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판박이-그리기 체험, 여러 참여자가 함께 완성해 가는 공동 창작 프로그램 '모두의 그림, 하나의 작품'이 진행된다. 또한 관람객이 미술관을 산책하듯 둘러보며 작품을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도슨트 프로그램 '작품 따라 미술관 한바퀴'도 운영된다. 이외에도 가족이 함께 몸과 마음을 움직이며 즐길 수 있는 발레&요가 수업, 야외 분위기를 더해줄 음악회, 어린이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풍선이랑 놀자'(삐에로 풍선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이번 '어린이날, 미술관 소풍'은 어린이가 미술관에서 자유롭게 보고, 만들고, 움직이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예술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실내외 공간 전반을 활용해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머물 수 있는 축제형 행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1일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미술관을 어렵지 않고 즐거운 공간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가족이 함께 예술을 체험하고 추억을 쌓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또는 양주시 문화관광과 미술관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심학산파크골프장 주차장 이전(확장) 사업을 지난달 30일 준공하고 오는 2일부터 심학산파크골프장을 정식 재개장한다. 심학산파크골프장은 2023년 4월 개장 이후 연간 4만5000여명이 찾는 인기 생활체육 시설이다. 그러나 기존 주차장이 48면 규모에 불과한 데다 주택가와 인접해 이용객 차량 수용에 한계가 있고, 새벽 시간대 차량 소음과 주차 혼잡으로 인근 주민 불편이 지속돼 왔다. 이에 파주시는 주차장을 주택가 반대 방향으로 이전하고 규모를 대폭 확장하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작년 1차 사업으로 주차장 부지 조성 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2차 사업으로 주차장 포장, 화장실, 이용자 대기실 등 편의시설 확충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으로 주차면은 기존 48면에서 110면으로 2배 이상 확충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대마다 반복되던 주차난이 해소되고, 인근 주민이 호소해 온 새벽 시간대 차량 소음 민원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파주시는 주차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6월 중 유료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새벽 시간대 무분별한 입차로 인한 주민 소음 민원을 해소하고 장기 무단 주차 및 방치 차량을 근절해 주차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유료화 운영을 통해 파주시는 한정된 주차공간에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근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도 함께 지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창우 체육과장은 1일 “이번 재개장으로 시민은 한층 넓어진 주차공간과 새롭게 단장한 편의시설 속에서 파크골프를 즐기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인근 주민의 삶과 생활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체육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학산파크골프장은 2일 오전부터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운영시간-이용방법 등 세부 사항은 파주시 누리집 내 공공체육시설 현황 '파크골프'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日 ‘마지막 경고’ 진짜였다…외환시장 개입에 엔화 환율 급락 [머니+]

미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급락(엔화 강세)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일본 금융당국이 약 1년 9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47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7.14엔을 기록 중이다. 전날 엔화 환율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인 160.7엔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몇 시간 만에 155엔대 중반까지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엔화 가치가 3% 넘게 급등하며 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참가자들 역시 이번 급격한 환율 변동이 당국 개입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은 2024년 7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TJM 유럽의 닐 존스 이사는 “일본 재무성이 일본은행(BOJ)에 달러 매도·엔 매수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당국이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이번 개입은 주요 7개국(G7) 간 합의에 따라 사전에 미국 측에도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G7은 과도한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에만 시장 개입에 나서며, 사전 통보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일본 당국의 이번 조치는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날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엔화 약세와 관련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재무성에서 외환 정책을 담당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 역시 “마지막 대피 권고로 받아들여 달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추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본 당국이 2024년 한 해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약 1000억달러를 투입해 엔화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스코샤뱅크의 숀 오스본 책임자는 “2022년과 2024년의 공격적인 개입으로 달러 강세를 되돌리긴 했지만,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엔화 매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공동 개입에 나설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초 뉴욕 연방준비은행이(연은) 엔/달러 환율에 대해 '레이트 체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장 개입에 앞서 주요 금융기관을 상대로 환율과 거래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로, 통상 실제 개입의 전조로 해석된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마켓 총괄은 “핵심 변수는 미국이 일본의 엔화 방어에 동참하느냐 여부"라며 “미국 재무부가 개입에 참여할 경우 투기 세력에 훨씬 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미·일 양국이 실제로 협조 개입에 나선다면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약 15년 만의 사례가 된다. 당시에는 엔화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G7의 엔화 매도였던 반면, 이번에는 달러 강세를 억제하기 위한 개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구조적으로는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터너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일본의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 달러 수요 강세를 고려할 때 엔/달러 환율의 지속적인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안동·의성, 교통망 혁신과 전 생애 복지로 지역 도약 시동

◇권기창, “안동 전역 잇는 5대 교통축으로 도시 경쟁력 재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권기창 안동시장 예비후보는 30일 안동의 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교통 인프라 구상을 공개하며 도시 구조 전환을 예고했다. 단순한 도로 확장 차원을 넘어, 지역 경제 흐름과 생활권을 동시에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핵심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단절을 해소하는 데 있다. 상습 정체 구간으로 지적돼 온 국도 34호선 터미널~신도시 구간을 대폭 넓히고, 국지도 79호선 막곡~신도시 구간 역시 확장과 직결 도로 개설을 추진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심과 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외곽 교통망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안동을 중심으로 봉화와 태백을 연결하는 국도 35호선 확장을 통해 내륙 관광과 물류 흐름을 강화하고, 영주에서 도산, 영덕으로 이어지는 신규 도로망 구축과 도산대교 건설을 통해 동해안까지 연결되는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철도 분야에서는 중부내륙철도 조기 구축과 대구경북 광역철도 연장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 수도권과의 접근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향후 신공항과 연계한 광역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권 예비후보는 “교통망은 도시의 혈관과 같다"며 “지역 산업과 시민 생활의 흐름을 바꾸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철, “태어나서 노후까지 책임지는 의성형 복지 모델 구축"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최유철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는 30일 군민 삶 전반을 책임지는 복지 정책을 발표하며 '전 생애 복지 체계' 구축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 후보는 기존 노인 중심 돌봄 정책을 한 단계 확장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형 복지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방문 진료와 간호, 생활 지원 서비스 등을 결합해 재가 중심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전 읍·면으로 확대해 지역 내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보육 분야에서도 공공 책임을 강화한다. 영유아 돌봄 환경을 개선하고 야간 및 긴급 돌봄 체계를 보완해 맞벌이 가정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젊은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고, 복지 서비스와 일자리 정책을 연계해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을 도입해 위기 상황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안전망 구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유철 국민의힘 의성군수 후보는 “복지는 특정 계층에 국한된 정책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기준"이라며 “의성을 삶의 전 과정이 보장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김천시-구미시-상주시-상주시의회-성주군

◇김천시, '안전보건지킴이' 출범…취약 산업현장 밀착 점검 전문가 5인 위촉…중소사업장 재해 예방 컨설팅 강화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산업현장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형 점검 체계를 가동했다. 지난달 30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현장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수행할 '김천시 안전보건지킴이'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는 2026년 신규사업으로, 중·소규모 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밀착형 안전관리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안전보건지킴이는 산업안전 및 소방 분야 자격과 현장 경력을 갖춘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내 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사업장별 위험요인 개선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업무는 △안전보건 및 소방 관련 법령 준수 컨설팅 △근로자 유해·위험 요인 사전 발굴 및 개선 지원 △핵심 안전수칙 이행 점검 △현장 안전의식 개선 지원 등이다. 단속 중심이 아닌 예방·지도 중심 활동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김천시는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중소사업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끌어올리고, 산업재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보건지킴이 운영을 통해 산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개선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안전한 근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시, 중동 리스크에 상·하수도 공사 긴급점검 자재 수급 불안 선제 대응…맨홀 추락방지시설 4911곳 설치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에 대응해 상·하수도 기반시설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4월 한 달간 상·하수도 공사현장 긴급점검을 실시 중이며, 이달 말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제 정세 불안으로 주요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점검 대상은 고아읍 다식리 노후 상수도관 개체공사, 구미정수장 공업용 배수지 복개공사, 하수도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공사 등 5개 사업 현장이다. 시는 공정률과 자재 확보 현황을 집중 점검하고, 공사 지연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재 수급 불안에 대비해 공급선 다변화와 납품 일정 사전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현장별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구체화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수기 대비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구미시는 인동동과 원평동 일대 하수도 중점관리지역을 중심으로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국비 38억원을 투입해 총 4911개소에 설치하며, 6월 이전 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맨홀 뚜껑 이탈과 역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해 보행자 안전과 침수 피해를 동시에 줄이겠다는 취지다. 구미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상·하수도 시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외 변수에 따른 공사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상·하수도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현장 중심 점검을 통해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고 안정적인 물 공급과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 막걸리, 싱가포르 간다…온라인 유통망 첫 진입 상선주조, 'Korean Food&Sool Week' 계기 공급계약 체결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 전통주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30일 상주시에 따르면 관내 대표 전통주 기업인 상선주조(대표 백경락)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Korean Food&Sool Week 2026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막걸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상선주조 제품은 전통주의 풍미와 현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싱가포르 전통주 전문 온라인 플랫폼 Sool Cellar와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상선주조 막걸리는 해당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지역 기반 전통주가 해외 온라인 유통망에 직접 진입한 사례로,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상주시 측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판로 개척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가공 농식품 수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전통주와 같은 고부가가치 가공품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상주시는 신선농산물 중심의 기존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전통주, 발사믹 식초 등 가공 농특산품을 새로운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동시에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과 해외 유통망 진입을 위한 행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진출은 지역 기업의 노력과 시의 수출 지원 정책이 결합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농특산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시의회, 생성형 AI 특강…“의정활동 생산성 높인다" ChatGPT·프롬프트 교육 실시…지능형 의회 기반 구축 시동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의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내부 교육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상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의회청사 대회의실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기반 행정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부문에서의 책임 있는 AI 활용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미래교육아카데미 김진희 대표가 맡아 'ChatGPT, 리터러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한 의정활동 지원 전략'과 'ChatGPT를 활용한 의정활동 실전'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자료 분석, 정책 지원 등 실무 적용 방안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상주시의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의정 지원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AI 활용 과정에서의 윤리성과 책임성 확보에도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안경숙 의장은 “이번 교육이 의정 지원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의정활동 전반의 효율성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자 태봉안 행차, 경복궁서 재현…장태문화 가치 조명 외국인 계절근로자 참여 눈길…성주 축제로 이어지는 생명문화 행렬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조선왕실 장태문화를 재현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가 서울 도심에서 펼쳐졌다. 지난달 30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 축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서울 경복궁에서 '세종대왕자 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2026 봄 궁중문화축전'과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는 조선왕실의 장태 의례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체험형 문화행사로,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胎)를 성주 태실에 봉안하는 과정을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식은 교태전에서 세태의식(태를 씻는 의식)을 시작으로 강녕전에서 태봉지 낙점과 교지 선포, 태를 누자에 안치하는 절차 순으로 이어졌다. 이어 근정전에서 광화문 월대까지 태봉안 행렬이 재현되며 시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2007년부터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장태문화의 상징성을 알리는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성주군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행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전통 의례에 직접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국인 근로자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따뜻한 정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며 “농가와의 교류를 통해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의 봉출 의식을 시작으로 오는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6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로 이어진다. 축제 첫날에는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 태봉안 행렬을 맞이하는 군민 퍼레이드와 화합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한 세종대왕자 태실은 세종대왕의 장남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와 단종의 태실 등 총 19기가 집단 조성된 유적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왕자 태실이 군집 형태로 보존된 사례다. 성주군축제추진위원장은 “태봉안 의식 재현은 생명존중 사상을 계승하고 장태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생명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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