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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다각화’ KB라이프, CSM 늘렸다…성장동력 강화

KB라이프가 보험 상품을 다변화하고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말 KB라이프의 보험계약마진(CSM)은 약 3조2683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5047억원으로 소폭 늘어났다. KB라이프는 채널 다변화를 추진하고 양적 확대에 기반한 수익성 중심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종합건강보험 시장에 진출하고 연금보험 판매를 활성화하는 것도 이같은 행보의 일환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4137억원으로 3.1% 성장했으나, 당기순이익(2440억원)은 법인세율 인상의 여파로 9.4% 줄었다. 보험영업손익은 2619억원으로 16.5% 하락했다. CSM손익(2976억원)은 1.5% 개선됐고, 예실차(20억원)의 경우 86.3% 하락했다. 투자영업손익은 1518억원으로 73.3% 급증했다. 투자영업수익을 1조9859억원에서 2조5775억원으로 끌어올린 결과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70.2%로 7.1%포인트(p) 상승했다. 선제적인 자산부채관리(ALM)를 시행 중인 가운데 금리상승으로 순자산가치가 높아진 덕분이다. 보험 자산운용은 34조4747억원으로 4.3% 확대됐다. 이 중 유가증권이 32조1347억원(+4.4%)로 가장 많았고, △현금 및 예치금(1조1050억원, +10.2%) △대출채권(9778억원, -10.5%) △부동산(2572억원, +54.8%)이 뒤를 이었다. 손해율은 61.5로 0.8%p 개선됐다. 부동산 자산이 증가한 것은 신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신규 도심형 요양원 3곳을 개소하는 등 시니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위례·서초·은평·광교·강동 5곳에 있는 요양원을 포함해 업계 최다인 700명 규모의 요양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울 종로구 소재 '평창카운티'도 시니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KB라이프는 “금융권 최초로 고객 중심 원스탑 상담이 가능한 보험·요양·은행 복합점포를 오픈했고, 시니어 기술 체험 공간 '에이지테크랩' 오픈을 필두로 테크 기반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라이프 플랫폼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JB금융지주, 작년 순이익 7104억…4.9%↑ ‘사상 최대’

JB금융지주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지난해 그룹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7104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4.9%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요 경영지표 측면에서는 지배지분 자기자본이익률(ROE) 12.4%, 총자산이익률(ROA) 1.04%를 각각 기록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와 2년 연속 1% 이상의 ROA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대비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사업 비중 확대와 기반 사업 내 리밸런싱 전략을 통해 자본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원화 대출금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7.7% 증가했으나 위험가중자산(RWA)은 이보다 낮은 3.9% 수준으로 증가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잠정)은 전년 대비 0.37%포인트(p) 상승한 12.58%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전북은행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28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광주은행은 5.5% 하락한 2726억원을 시현했다. JB우리캐피탈 순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JB자산운용은 20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83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4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다. 이날 JB금융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6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480원을 감안한 배당성향은 30% 수준이다. 지난해 결의한 자사주 매입 1200억원 중 매입 완료한 1063억원을 포함하면 JB금융의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신규 사업과 성장 전략에 대해 성과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점검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보다 명확히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마감시황]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코스피 3.86% 급락…외국인·기관 ‘7조 매도’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하루 만에 3% 넘게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5371.10) 대비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120.07포인트(2.24%) 하락한 5251.03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5300선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142.20까지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은 6조77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조384억원, 2조6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번 조정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53% 상승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51%, 0.51%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는 전날에도 1.43% 하락해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급락이 국내 증시에 직격탄이 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주가가 각각 9.55%, 17.20% 급락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5.80%, 6.44% 하락 마감했다. 이밖에 △현대차(-3.08%) △LG에너지솔루션(-1.86%) △삼성바이오로직스(-3.35%) △SK스퀘어(-6.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7.33%) △기아(-0.38%) △두산에너빌리티(-6.11%) △HD현대중공업(-5.6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1.02포인트(3.57%) 내린 1108.4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903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56억원, 539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4.72%) △에코프로비엠(-4.94%) △알테오젠(-4.68%) △레인보우로보틱스(-6.08%) △삼천당제약(-7.88%) △에이비엘바이오(-3.37%) △코오롱티슈진(-0.50%) △리노공업(-2.55%) △HLB(-4.91%) △리가켐바이오(-1.99%)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7.50원 상승한 1467.7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HD현대, 협력사들에 5800억 보따리 푼다…“상생 경영 실천”

HD현대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800억 원 규모의 자재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HD현대는 설 연휴 전 협력회사들에 자재 대금을 미리 지급하여 명절 기간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조선·건설 기계·전력 기기 등 주요 계열사가 모두 동참한다. 부문별로는 조선(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이 약 3440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집행하며고 건설 기계(HD현대사이트솔루션·HD현대건설기계)가 약 1080억 원을 지급한다. 이어 △HD현대일렉트릭 약 830억 원 △HD현대마린솔루션 약 200억 원 △HD현대마린엔진 약 190억 원 △HD현대로보틱스 약 50억 원 등 전 계열사에 걸쳐 대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협력사들은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3주 가량 빨리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HD현대 측은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사들의 유동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이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과 자금 운용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콘티넨탈타이어, 아우디 신형 A6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콘티넨탈타이어는 아우디 신형 A6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아우디는 A6에 적용할 OE 타이어로 고성능 여름용 타이어 '스포츠콘택트 7'과 에너지 효율 중심의 '에코콘택트 6 Q' 두 가지 옵션을 승인했다. '스포츠콘택트 7'은 스포티하고 정밀한 핸들링을 중시하는 운전자를 위해 설계된 고성능 타이어다. 특수 고무 컴파운드와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안정적인 접지력과 짧은 제동 거리를 제공한다. '에코콘택트 6 Q'는 효율성과 내구성, 정숙한 승차감을 중시하는 운전자를 위해 개발된 타이어다. 특수 컴파운드와 최적화된 트레드 패턴을 통해 회전 저항과 주행 소음을 줄였으며,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주행 효율을 높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동성케미컬-대상, ‘썩는 포장재’ 개발 맞손

동성케미컬(대표이사 백진우∙이만우)이 종합식품기업 대상(대표이사 임정배)과 손잡고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친환경 전분 포장재 개발에 나선다. 동성케미컬은 5일 대상과 '전분계 컴포스터블(Compostable) 소재 및 제품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열가소성 전분(TPS, Thermoplastic Starch)을 기반으로 한 자연 분해 포장재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 개발 품목은 주로 물류용 에어캡(뽁뽁이)과 식품 포장용 필름이다. 핵심 원료인 열가소성 전분(TPS)은 옥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져 특정 온도와 습도에서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온에서 타지 않고 녹는 성질이 있어 일반 플라스틱처럼 자유로운 가공이 가능하며, 가정 내 상온 조건에서도 퇴비화가 가능한 '홈 컴포스터블(Home Compostable)' 특성을 지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기술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대상은 다년간 쌓아온 전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품질·고강도의 TPS 소재 개발을 주도한다. 또한 자체 패키지 개발 부서를 통해 실제 제품 포장 공정에 신소재가 적합한지 테스트하는 역할도 맡는다. 동성케미컬은 대상이 공급한 TPS 소재를 활용해 실제 포장재 제품을 개발·제조한다. 동성케미컬은 소재 컴파운딩(배합)과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포장재의 용도에 맞춰 필요한 물성을 정밀하게 구현해낼 예정이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친환경 포장재는 향후 대상의 물류센터 포장재를 비롯해 주요 조미료 및 가공식품 패키지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발맞춰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에 대해 인증된 퇴비화 소재 사용을 허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원 동성케미컬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전분계 컴포스터블 포장재는 기존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의 훌륭한 대안"이라며 “이번 협력이 양사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외 지속 가능한 패키징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재갑 대상 전분당사업본부장은 “옥수수 전분 기반의 소재 개발은 전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이자 ESG 경영의 실천"이라며 “대상의 소재 생산 능력과 동성케미컬의 가공 기술을 합쳐 지속 가능한 패키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성케미컬은 울산공장에 국내 유일의 바이오플라스틱 전용 R&D 시설인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를 운영 중이고 식품·화장품·의약품·문화예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컴포스터블 포장재를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앤컴퍼니, 지난해 영업익 4145억원…전년比 0.9%↓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 1조4604억원, 영업이익 414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이 미국 관세 영향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 배터리 사업은 납축전지 업계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관세 영향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라인인 AGM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속 증가 중이다. 지주사의 지분법 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공급 증가 및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미국 관세 영향을 상쇄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국 배터리의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브랜드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 관세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도 그룹 핵심 계열사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효성,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지원금·헌혈증 전달…소아암 환아 지원

효성은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본사를 찾아 소아암 환아를 위한 지원금 3000만원과 헌혈증 322장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원금은 장기간 치료로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아들의 수술비와 치료비, 재활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헌혈증 322장은 지난 10년간 효성 임직원들이 정기적인 임직원 헌혈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한 헌혈 캠페인을 통해 모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의 정성이 담긴 헌혈증과 지원금이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효성은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CJ온스타일, 작년 영업익 958억원 전년比 15.2%↑

CJ ENM의 커머스부문 CJ온스타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2% 오른 95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18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CJ온스타일은 “패션·리빙 등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확대와 숏폼 콘텐츠·인플루언서 협업을 기반으로 한 팬덤 커머스 전략, 빠른 배송 인프라 고도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66% 늘면서 고성장세를 이뤘다. 유인나의 '겟잇뷰티', 박세리의 '큰쏜언니 빅(BIG)세리' 기은세의 '은세로운 발견' 등 모바일 콘텐츠 지적재산권(IP) 경쟁력 강화와 KBO·팝마트 등 팬덤 커머스 확장 전략이 주효했다. 올해 CJ온스타일은 대형 콘텐츠 IP 출시를 시작으로 숏폼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트렌드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고관여 프리미엄 상품군을 확장하고, 다품종 소량 소싱과 인플루언서 연계 상품 기획을 통해 MD카테고리를 다각화할 방침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KBO를 비롯한 아티스트·캐릭터·K-콘텐츠 IP를 결합한 브랜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커머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유튜브·틱톡·티빙(OTT) 등 영상 중심 외부 채널에서의 콘텐츠 소비 경험을 강화해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얼리어답터 리뷰] DJI ‘오즈모 모바일 8’과 함께라면…“나도 크리에이터”

유튜브·틱톡·릴스 등 동영상 플랫폼이 일상이 된 시대다. 스마트폰 하나면 누구나 촬영할 수 있지만, 역설적으로 '아무나 찍는 영상'과 '끝까지 보게 되는 영상'의 격차는 더 커졌다. 흔들림 없는 화면, 자연스러운 움직임, 인물 중심의 앵글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본값이 됐다. 이 간극을 메워주는 장비가 바로 스마트폰 짐벌이다. 그 중에서도 DJI의 최신작 '오즈모 모바일 8(Osmo Mobile 8)'은 단순히 흔들림을 잡아주는 도구를 넘어 촬영을 기기에 맡기고 사용자는 화면과 구도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장비에 가깝다는 인상을 준다. ◇ 꺼내자마자 바로 촬영…'귀찮음'을 줄인 첫인상 박스를 열면 본체와 마그네틱 폰 클램프, 다기능 추적 모듈, 충전 케이블, 파우치로 구성돼 있다. 불필요한 구성품 없이 단출하다. 특히 다기능 추적 모듈이 기본 포함돼 있다는 점은 체험 범위를 넓혀준다. 내장 익스텐션 로드(확장봉)는 셀카봉처럼 길이 조절이 가능하고, 하단에는 삼각대가 기본 탑재돼 있다. 별도의 액세서리를 챙기지 않아도 셀프 촬영이나 고정 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실사용에서 분명한 장점이다. 손에 쥐자마자 느껴진 것은 무게감보다 균형감이었다. 무게는 약 370g으로 장시간 촬영에도 손목 부담이 크지 않았다. 접으면 부피도 작아 휴대성도 좋다. 손잡이 각도는 이전 세대보다 완만해졌는데, 바닥에 가까운 앵글을 촬영할 때 손목이 덜 꺾인다는 점이 바로 체감됐다. 스마트폰 장착은 마그네틱 퀵 릴리즈 방식이다. 클램프를 스마트폰에 끼운 뒤 본체에 가져가면 '툭' 하고 붙는다. 돌리고 조이고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사라지면서 촬영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길에서 갑자기 장면을 찍어야 할 때 이 차이는 체감이 크다. 앱 연동도 번거롭지 않다. 'DJI Mimo' 앱을 설치한 뒤 'OM8'을 선택해 연결하면 바로 촬영 화면으로 진입한다. 카메라 설정, 짐벌 감도, 촬영 가이드, 스토리 모드, 타임랩스, 파노라마 등 주요 기능은 앱 내에서 직관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 360도 무한 회전…사람·동물 모두 '놓치지 않는다' 오즈모 모바일 8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팬 축의 360도 무한 회전이다. 이전 모델에서는 일정 각도 이상 회전하면 물리적으로 멈추는 지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제약이 사라졌다. 실제로 야외에서 주변 풍경을 훑듯 촬영해보니 화면이 끊긴다는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영상 녹화 모드에서 조이스틱을 특정 방식으로 두 번 조작하면 360도 수평 회전 기능이 활성화되는데, 친구들과 모이거나 캠핑·페스티벌 현장의 분위기를 담기에는 꽤 그럴듯한 연출이 나온다.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인상이 확실히 옅어진다. 체험 중 가장 편했던 기능은 단연 피사체 추적이다. 오즈모 모바일 8은 '다기능 추적 모듈', 'DJI Mimo 트래킹 7.0', 'APPLE DOCKKIT' 등 세 가지 방식의 추적을 지원한다. 다기능 추적 모듈을 사용하면 스마트폰 네이티브 카메라나 라이브 스트리밍 앱에서도 인물과 반려동물(강아지·고양이)을 추적할 수 있다. 손바닥 제스처 또는 트리거 버튼을 눌러 피사체를 지정하면 추적이 활성화된다. 별도의 앱 실행이 필요 없다는 점은 촬영 흐름을 단순하게 만든다. DJI Mimo 트래킹 7.0은 체감 개선 폭이 크다. 여러 명이 화면에 들어와도 의도한 인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따라가며, 움직임이 예측하기 어려운 반려동물도 잘 놓치지 않는다. 화면에서 인물을 터치하면 즉시 고정되고, 얼굴 인식 시 흰색 박스로 표시돼 전환도 빠르다. 삼각대를 펼쳐두고 기기를 사실상 '방치'한 상태에서도 화면이 알아서 따라온다는 점은 1인 촬영자에게 특히 강력한 장점이다. “내가 놓쳐도 기기가 알아서 한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APPLE DOCKKIT 공식 지원을 통해 NFC 연결만으로 네이티브 카메라의 인물 추적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아이폰 12 이상 및 iOS 18.5 이상 버전에서만 지원된다. ◇ “성능보다 경험"…완성형에 가까운 스마트폰 짐벌 오즈모 모바일 구형 모델과 비교하면, 이번 제품은 단순한 스펙 향상보다 사용 경험 개선에 집중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내장 삼각대, 안정적인 트리거·조이스틱 조작감, 그리고 무엇보다 향상된 추적 성능까지 더해졌다. 배터리는 짐벌 단독 기준 최대 10시간 수준으로, 하루 촬영에도 부족함이 없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자주 촬영하는 사용자, 특히 브이로그·숏폼·라이브 콘텐츠를 염두에 둔 이들에게 오즈모 모바일 8은 촬영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도구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문가용 장비라기보다,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기 쉬워지는 방향으로 진화한 스마트폰 짐벌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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