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전국 아열대농업 거점도시 도약 선언 9개월 창업교육 본격화… “기후위기 시대, 영천이 미래농업 표준 만든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이 기후변화 시대 농업 지형을 바꿀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단순한 재배기술 전수를 넘어 '창업 성공'까지 설계하는 체계적 교육 모델로 전국 아열대농업의 표준을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영천시는 3일 북안면 반정리에 위치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에서 '2026년 아열대작물 창업 교육과정' 개강식을 열고 9개월간의 전문 교육에 돌입했다. 이번 과정은 지역 단위 농업교육의 범주를 넘어 전국 단위 예비 농업인을 아우르는 전문 양성 시스템으로 기획됐다. 이번 교육은 기본과정 24명, 심화과정 8명 등 총 32명으로 운영된다. 숙련도에 따른 이원화 체계로 교육 효율을 높였고, 이론·실습·경영 컨설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작물을 재배하는 기술이 아니라, 스마트 환경제어와 병해충 관리, 유통 전략, 사업계획 수립까지 아우르는 '실전형 창업교육'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선발 대상을 영천시민에 국한하지 않고 관외 거주자까지 확대했다.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리며 영천의 아열대 재배기술이 전국적 관심을 받고 있음을 방증했다. 이는 곧 영천이 아열대농업의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개강식 현장은 세대의 경계를 허문 열기로 가득했다. 20대 청년 창업 희망자부터 60대 귀농 준비자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기후위기가 위기만은 아니다'라는 인식을 공유했다.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는 상황에서 아열대작물은 새로운 소득 대안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는 3만9천531㎡ 부지에 4동의 아열대 온실과 연구관리관, 실습형 임대온실을 갖추고 있다. 교육생들은 이곳에서 이론을 배우고 즉시 현장 실습으로 이어가는 '원스톱 교육 시스템'을 경험하게 된다. 실습형 임대온실은 창업 전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안전판 역할도 수행한다. 최재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교육생들이 체계적인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창업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영천이 전국 아열대농업의 기준점이 되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방 농업의 경쟁력은 더 이상 전통 작목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기후변화와 농업 인구 감소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새로운 작목과 첨단 재배기술은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 영천의 이번 도전은 단순한 교육 개강을 넘어, 지역 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실험이다. 9개월 뒤 이들이 현장에 뿌리내릴 때, 영천이 '아열대농업 수도'라는 이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포항시, 북극항로 시대 선점 나섰다 영일만항 중심 동북아 해상물류 거점항 구축… 러시아·국제기구와 6자 협력망 가동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겨냥한 해상물류 주도권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영일만항을 축으로 러시아 극동과 국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다자 협력체를 구축하며 동북아 물류 허브 도약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항시는 3일 ㈜포항영일신항만(PICT)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와 ㈜포항영일신항만(PICT), ㈜코르웰, RusTrans Group LLC, 국제산업기업가연맹(ICIE) 등 6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동북아 해상물류 거점항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성태 ㈜코르웰 대표, 예브게니 주라블레프 RusTrans Group LLC 아시아지역 대표, 예브게니 루세츠키 ICIE 부위원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 물류망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영일만항과 러시아 극동 항만을 연결하는 실질적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다. 참여 기관들은 △영일만항-러시아 극동항만 간 정기·부정기 항로 개발 △북방항로 연계 국제물류체계 구축 △선박 수리조선소(MRO) 및 항만 서비스 산업 공동 개발 △해양 신에너지 연계 사업 협력 등 전략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러시아 'RusTrans Group LLC'는 극동 지역과 중국 주요 항만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하는 해운·물류 전문 기업으로, 현지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이를 기반으로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한 최적 물류 루트를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 물동량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국제 산업계 교류를 주도하는 ICIE와의 협력은 포항의 북방 물류 전략에 국제적 신뢰도를 더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ICIE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북방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해양·항만 산업 전반의 국제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은 첨단 연구 인프라와 철강·이차전지 등 제조 기반을 갖춘 포항의 산업 경쟁력에 영일만항의 지리적 이점, 러시아 현지 물류망, 국제 네트워크가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행 중심의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포항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영일만항 활성화와 지역경제에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참여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향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밀착형 협의 채널을 가동하고, 단계별 실행 로드맵을 수립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거점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북방 경제권 확대와 해상 물류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영일만항이 동북아 해상 물류 지형을 바꿀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칠곡군 약목면, '널위한 딸기' 부부, 경로당에 봄 향기 선물 제철 딸기 50박스 기탁… 27개 경로당 전달, “어르신 건강한 봄 응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서 달콤한 나눔이 이어졌다. 지역 농가가 직접 재배한 제철 딸기를 어르신들과 나누며 따뜻한 공동체의 정을 전했다. 약목면 덕산리에서 '널위한 딸기' 농장을 운영하는 김동혁·장경신 부부는 최근 직접 수확한 딸기 50박스를 약목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고 3일 밝혔다. 기탁된 딸기는 당일 약목면 내 27개 경로당에 신속히 전달돼 어르신들의 간식으로 제공됐다. 평소에도 이웃을 위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온 부부는 “정성을 다해 키운 딸기를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달콤한 딸기를 드시고 건강하고 활기찬 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정식 위원장은 “농사일로 바쁜 시기임에도 귀한 농산물을 선뜻 내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경로당마다 웃음꽃이 피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태년 약목면장도 “달콤한 딸기 향기가 어르신들께 큰 위로와 활력이 될 것"이라며 “면에서도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한 복지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역 농가의 작은 손길이 모여 공동체의 온기를 키우고 있다. 제철 딸기처럼 싱그러운 나눔이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 외식업 활성화 공모 '1위' 'QR 다국어 메뉴판'으로 국제행사 대비… 시비 3천만원 확보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외식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실험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제행사를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 수요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수성구는 대구광역시가 실시한 '2026년 외식업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돼 시비 3천만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 외식업계의 자생력 강화와 활성화를 목표로 9개 구·군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평가를 통해 2개 구·군을 선정해 1위 3천만원, 2위 2천만원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이다. 수성구가 제안한 사업은 'QR 다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이다. 음식점 메뉴명과 설명을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로 제작해 QR코드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용객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외국어 메뉴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언어 장벽을 낮출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오는 8월 열리는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와 맞물려 추진된다. 경기장이 위치한 수성구 일대에 외국인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식 환경을 국제 기준에 맞춰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평가 과정에서는 사업의 필요성, 실효성, 국제행사 대비 적합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특히 단기간 설치·운영이 가능하면서도 외국인 체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성구는 4월부터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 안내와 참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참여 업소에는 메뉴 번역과 QR코드 제작을 지원하고, 향후 관광 수요와 연계한 홍보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QR 다국어 메뉴판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외식업소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스포츠 행사와 관광 수요 확대라는 기회를 지역 상권 경쟁력 제고로 연결할 수 있을지, 수성구의 실험이 주목된다. ◇영진전문대, 2026학년도 신입생 100% 충원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 4,010명 등록… 학령인구 감소 속 '모집 경쟁력'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100% 충원율을 달성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도 4천 명이 넘는 신입생을 확보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모집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학은 3일 2026학년도 신입생 최종 등록 마감 결과 전문학사·학사·전문기술석사과정에서 총 4,010명이 등록해 정원 100%를 채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15년 연속 1위와 해외취업 전국 1위라는 성과가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학은 지난달 27일 교내 국제세미나실에서 입학식을 개최하고 신입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에서는 최재영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을 시작으로 신입생 대표 선서와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총학생회 임원단이 신입생 대표와 인사를 나누며 선후배 간 화합을 다짐했다. 특히 올해는 산업 수요를 반영해 신설한 AI컴퓨터보안계열과 스포츠경영과가 첫 신입생을 맞으며 미래 신산업 인재 양성의 포문을 열었다. AI와 디지털 전환, 스포츠 산업 확대 등 변화하는 산업 구조에 발맞춘 학과 개편이 수험생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취업 성과는 대학 경쟁력의 핵심 지표다. 영진전문대학교는 교육부의 '2026년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에서 전국 전문대학 중 해외취업 실적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취업 강자의 위상을 이어갔다. 또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6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전문대학' 조사에서도 전국 1위에 선정돼 1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국내 취업 성과도 두드러진다. 최근 10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 취업자는 3,788명에 달하며, 연평균 300명 이상이 삼성, LG, SK, 현대자동차, POSCO, 한화, 신세계, 롯데 등 주요 기업 계열사에 진출했다. 주문식 교육과 기업 맞춤형 교육 시스템이 안정적인 취업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최재영 총장은 “배움에 대한 열린 마음과 도전 정신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며 “영진에서의 경험이 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약의 밑거름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앞으로도 주문식 교육과 AI 등 신산업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취업 역량을 높이고, 해외 취업 시장 개척을 확대해 '글로벌 취업 명문'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대학교, 필리핀 명문고와 교육 교류 확대 '어썸션 일로일로' 방문단 맞아 글로벌 인프라 공개… 영어트랙·문화체험 큰 관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교육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명문 사립고 방문단을 맞아 대학의 국제화 역량과 교육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글로벌 캠퍼스 위상을 부각했다. 대구대는 최근 필리핀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Assumption Iloilo 방문단을 초청해 대학 시설 견학과 교육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어썸션 일로일로 고교의 '해외 연수 교육 프로그램(STEP)'의 일환으로, 학생들과 인솔 교사들이 한국의 선진 대학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정은 박순진 총장과 방문단 교사 간 환영 접견으로 시작됐다. 박 총장은 양국 간 교육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청년 인재 교류가 미래 협력의 기반이 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열린 대학 소개 시간에서는 대구대의 국제화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특히 3월부터 국제대학에서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트랙 학위 과정'이 소개되며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학생을 위한 단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유학생 지원 시스템도 상세히 안내됐다. 설명회 이후 방문단은 교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대구대의 교육 환경을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창파도서관을 방문해 학습 공간을 살펴보고, 조선 왕실 의복을 직접 입어보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한국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박순진 총장은 “필리핀의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고교와의 교류 확대는 단순 방문을 넘어 실질적인 유학생 유치와 학문 교류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대구대가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캠퍼스로서의 입지를 어떻게 넓혀갈지 주목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