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과 중국 국경을 맞댄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종자도 3000명에 육박했다. 한국인 9명의 연락 두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우리 정부가 헬기 2대는 현장 수색 돌입···정부·기업 '한팀' 29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이번 대홍수와 관련해 집계된 사망자는 총 633명으로 늘었다. 네팔에서만 626명이 숨졌으며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실종자는 네팔 2426명, 중국 티베트 554명 등 모두 29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1924명이었던 네팔 내 실종자가 하루 사이 500명가량 증가하면서 피해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종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500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와 미국 등을 포함해 30여개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추가 실종자와 사망자가 확인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다. 우리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 2대는 이날 현장 수색에 들어갔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과 경찰청, 외교부 인력이 헬기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에는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한 헬기가 현장을 향해 출발하기도 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당국에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지역의 좌표 등 위치 정보를 제공하며 수색·구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신속대응팀을 이끄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 역시 네팔 외교부 관계자 등과 접촉해 헬기 운항을 비롯한 구조 작업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직원 1명과 소방청 인원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네팔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11명 규모의 1차 신속대응팀을 보낸 데 이어 현장 대응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는 앞서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대홍수 피해 지역을 처음 수색했다. 2차 홍수 우려로 운항이 제한됐지만 일몰 직전 허가가 나오면서 고지대 등을 살폈다. 그러나 아직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았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다. 29일 오전에는 네팔 당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비바람 등 악천후로 이륙하지 못했다. 이후 기상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운항 가능성이 커지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 수색이 중단됐다. 네팔 군 당국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헬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차원의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을 타고 네팔로 출국했다. 박 회장은 카트만두에서 실종 직원 수색·구조 상황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장 대응팀을 이끌고 있으며, 남동발전에서는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이 대응을 지휘하고 있다. ◇ “지질·기후 위험 한꺼번에 표출된 사례" 이번 재난은 단순한 집중호우를 넘어 히말라야 산악지역의 지질·기후 위험이 한꺼번에 표출된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가 최근 보도한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산악지역에는 약 9만5000개의 빙하가 존재하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호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 빙하와 빙하호 주변에서 발생하는 붕괴·범람이 대규모 홍수나 토석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대홍수는 네팔과 중국 접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해로, 홍수와 토석류가 도로와 마을은 물론 발전소 건설 현장 주변까지 휩쓸었다. 특히 피해 지역의 도로가 대거 유실되면서 육상 접근이 어려워졌고, 헬기 역시 기상 악화와 현지 당국의 운항 제한이라는 이중 장벽에 가로막혔다 현지에서는 수력발전소로 연결되는 도로를 네팔 군인 등이 복구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현재 수색의 최대 변수는 시간과 접근성이다. 실종자들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산악지형과 도로 유실, 추가적인 악천후 가능성까지 겹쳐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한 조각씩 걷는 파리’·‘AI 시대, 부모로 살아가기’ 外](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9.42bb30d63e3c406391cabaa73b537b47_T1.jpg)




![“6주면 끝” 트럼프 호언…6개월째 출구 없는 이란 전쟁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29.PAP20260829022201009_T1.jpg)
![[EE칼럼] 공영주차장 태양광 발전](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40327.7415137c06b3447fb5ed9a962071f204_T1.jpg)
![[EE칼럼]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둘러싼 논점들](http://www.ekn.kr/mnt/thum/202608/news-a.v1.20260527.98638a355ec74f709cfb63f85a8df022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진짜 원인은](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이슈&인사이트] 최근 한국 안보 상황의 혼란과 문제](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40325.ede85fe5012a473e85b00d975706e736_T1.jpg)
![[데스크 칼럼] ‘사다리’ 치우는 ‘비거주 1주택 규제’ 철폐해야](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1.8efaed87566c4c06bfda09e481dc1448_T1.jpg)
![[기자의 눈]거창한 에너지 목표, 사소한 걸림돌에 발목 잡힌다](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827.24f7ea8118b04bbdbc41ac1258523cb6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