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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영업익 325억 ‘2배 껑충’…매출 3000억 돌파

카카오페이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결제와 금융 서비스 동반 성장에 힘입어 매출도 27% 증가한 302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3일 이 같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5.4%, 당기순이익은 329억원으로 71.7%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0.7%, 10.9%를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16억원으로 EBITDA 마진율은 13.8%를 나타냈다. 거래액(TPV)은 14% 증가한 5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16조5000억원으로 22% 늘었났으며 전체 거래액의 30%를 넘어섰다. 분야별로는 결제 서비스 거래액이 25%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온라인 결제는 카카오 계열·외부 가맹점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18% 늘었다. 오프라인 결제는 44%, 해외 결제는 28% 각각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주식 거래 증가 등의 영향에 따라 11% 늘었다. 해외 결제 역시 28%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잔고는 2조8077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자 지표도 개선됐다. 일간 활성 사용자수(DAU)는 핵심 서비스의 트래픽 개선에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사용자당 평균 거래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7건, 사용자당 평균 매출(ARPU)은 같은 기간 23% 늘어난 1만2388원으로 집계됐다. 결제·금융 등 핵심 사업 성장에 따라 연결 매출은 3021억원으로 27% 성장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9% 증가한 154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오프라인·해외 결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41% 늘어난 1334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 서비스 매출 기여도는 직전 분기 대비 낮아졌지만, 주식 거래대금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32% 성장했다. 보험 서비스는 매출은 80% 늘어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대출 서비스 매출은 상품 다변화 등에 18% 성장했다.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광고 비수기 계절 요인과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광고 노출 기준 강화 등의 경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연결 영업비용은 2696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는 자회사 마케팅 확대로 55% 늘었지만 올해 누적 매출 대비 10% 내외를 유지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20% 증가한 2049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 2000억원을 넘어섰다. 별도 영업이익은 160% 성장한 249억원,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2%, 당기순이익률은 12.7%로 두 자릿수 마진율을 이어갔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매출은 746억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거래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67만명, 분기 주식 거래액은 139% 늘어난 8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금저축 계좌는 누적 60만좌를 달성했다. 예탁자산은 167% 증가한 19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순유입금은 10조4000억원으로 320% 늘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3분기 매출 32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보다 93% 증가한 규모다. 원수보험료는 79%, 정기납입 보험료는 122% 각각 늘었다. 휴대폰보험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신규 계약자 수가 127% 증가했다. 건강보험 신규 계약자 수도 직전 분기 대비 160% 확대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결제 본업의 견조한 성장과 금융 전반의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회사의 펀더멘털과 이익 창출 체력을 입증한 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카카오 그룹 내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플랫폼의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마포 성산동 모아타운 4구역에도 대우건설 낙점…브랜드타운까지 성큼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성산동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됨에 따라 성산 일대 푸르지오 브랜드타운 조성이 가까워졌다. 3일 대우건설은 서울 마포구 성산모아타운 4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지는 성산동 200-258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4층~지상2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685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2506억원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의 단지명으로 '마포 푸르지오 아너스 로열'을 제안했다. 모아주택은 서울시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모델이다. 모아타운은 모아주택이 밀집한 지역(10만㎡ 이내)을 하나로 묶어, 지하 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공원·도로·편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대단지 아파트 효과를 내는 관리지역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1군 건설사는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의 근거법인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 사업장 수주에 활발하지 않았다. 규모의 경제를 일으키기 어려워 건설 단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이례적으로 모아타운 수주에 나선 것은 성산 일대를 푸르지오 브랜드타운으로 만든다는 구상 때문이다. 성산동 모아주택1구역을 시작으로 3구역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상황에서 이번에 4구역도 대우건설을 낙점했다. 현재 성산동 모아주택2구역은 조합설립 동의율 77% 달성한 상황으로 법정 동의율 달성 기준인 80%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성 있는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외관 및 조경을 어떻게 통일적으로 설계할 것인지, 통합 커뮤니티 시설은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 등에 대해 조합 간에 건축 협정이 필요하다. 현재 성산동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1구역을 제외하고 2·3·4구역의 정비업체는 부동산써브S&C에서 수행한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카카오페이손보, 1000만 고객 토대로 최대 매출 달성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이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출범 4년 만에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하고, 포트폴리오 변화에 힘입어 장기 상품의 성장세도 이어진 덕분이다. 3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의 올 3분기 매출은 약 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26%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었다. 원수보험료와 정기납입 보험료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122% 확대됐다. 카카오페이손보는 B2C 상품 개편과 마케팅 활성화, B2B2C 임베디드 제휴사 실적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수형 특약을 탑재하는 등 상품 개발을 위해 기울인 노력도 고객 저변 확대로 이어졌다. 펫보험을 비롯한 신규 상품 수요가 커졌고, 휴대폰보험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점유율 확대로 신규 계약자 수가 127% 급증했다. 건강보험은 보장분석 기반 맞춤형 개편 효과가 전분기 대비 신규 계약자 수 160% 증가로 이어졌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네이버 ‘AI탭’, 검색형 에이전틱 AI로 국내 첫 국제표준 인증

네이버의 AI 검색 서비스 'AI탭'이 검색 기반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로는 국내 처음으로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받았다.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고 예약·구매 등 다음 행동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관리하는 체계를 외부 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은 것이다. 네이버는 AI탭에 대해 'ISO/IEC 42001:2023'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대규모 이용자가 쓰는 검색 기반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인증 범위로 삼은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I탭은 이용자와 여러 차례 대화를 주고받으며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예약과 구매까지 연결하는 검색 서비스다.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필요한 행동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 제정한 AI 분야 첫 국제 경영시스템 표준이다. 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과정에서 위험관리와 보안, 윤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지 심사한다. 이번 심사는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제공 두 영역에서 이뤄졌다. 네이버는 AI탭의 개발부터 운영까지 적용한 안전 관리 절차가 국제표준 요구사항을 충족하는지 제3자 검증을 받았다. 네이버는 AI 안전 전담 조직인 'AI 세이프티 센터'를 두고 위험을 식별·평가하고 처리하는 절차를 문서화해 관리하고 있다. 전사 공통 위험 분류 체계와 안전성 평가 도구를 운영하고, 자체 안전 프레임워크와 점검표를 적용한다. 이 가운데 안전 점검표 'CHEC 2.0'은 이번 심사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봉석 네이버 CRO는 이용자를 대신해 검색하고 행동하는 AI 서비스에서는 편의성만큼 안전과 신뢰가 중요하다며, AI탭에 적용한 안전 관리 체계를 팀네이버의 다른 에이전틱 AI 서비스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항공보안공단 재원 마련 ①] 양 공항공사 담당 부서·자회사 통합…운영비는 어디서

[편집자 주]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보안 담당 부서를 분리해 두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한국공항보안과 함께 가칭 항공보안공단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 재원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본 기획은 기자가 올해 8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공항 보안 수수료 도입에 관한 법제 연구: 항공사의 비용 분담 책임과 재원의 목적 구속성 확보를 중심으로'를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국내 공항의 재무 구조와 비용 분담, 해외 공항·항만 제도를 분석하고 재원 조달과 입법 과제를 5회에 걸쳐 짚는다. 정부가 양대 공항공사의 보안 담당 부서와 자회사를 한 기관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가칭 항공보안공단의 운영 재원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조직 개편에 맞춰 인력 운영과 시설·장비 투자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확보할지 정해야 한다.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올해 9월 3일자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서 보안 업무를 분리해 전문기관으로 통합하는 구상을 담았다. 두 공항공사의 보안 담당 부서와 한국공항보안·인천국제공항보안이 통합 대상이다. 문서 본문은 이를 항공보안 전문기관으로 설명하고, 별첨 기능개혁안은 기관명을 '가칭 항공보안공단'으로 표기했다. 공항공사 전체의 통합과는 별도로 보안 업무를 떼어 한 기관에 모으는 방식이다. 정부는 양 공항공사 자체의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지방 공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 뒤 진행 상황을 점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단 추진의 초점은 모회사 담당 부서와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자회사의 기능을 통합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4년간 동결한 국제선 여객 공항 이용료 인상을 검토하면서 공항 보안을 뒷받침할 재원 구조도 개편 과제로 떠올랐다. 현장 인력 운영과 첨단 검색 장비 도입에 필요한 비용은 늘고, 부족한 운영 재원을 상업 수익으로 메우는 구조는 이어지고 있다. 이용료를 얼마나 올릴지와 함께 필수 보안 비용을 어디서 안정적으로 확보할지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공개된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의 연구 용역은 국제선 출발 여객 이용료를 1만 7000원에서 2만 2000원으로 29.4%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환승 여객 이용료를 1만 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인상하고, 착륙료 등 운항 사용료의 원가 회수율을 높이는 내용도 담겼다. 인상 여부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용료 현실화의 배경에는 수입과 비용 사이의 간극이 있다. 여객 이용료가 2002년 이후 묶인 동안 공항 시설은 확장됐고 검색·경비 인력과 장비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공항은 수입이 줄더라도 운영 시간에 맞춰 필수 인력과 시설을 유지해야 한다. 비용 상승을 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하면 상업 수익에 더 의존하거나 투자 시기를 조정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이 문제를 보안 자회사의 비용 구조와 공항공사의 수익 구조를 연결해 분석했다. 보안 인력에 드는 비용이 얼마나 커졌는지, 이를 충당할 수입은 무엇인지, 장비 투자까지 포함한 전체 원가를 파악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 인천공항 보안 자회사 비용, 2년 새 27.2% 증가 논문이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인천국제공항보안의 영업비용은 2023년 1876억 원에서 2025년 2387억 원으로 27.2% 증가했다. 한국공항보안의 2025년 영업비용은 1316억 원이었다. 두 보안 자회사의 연간 운영에 들어간 비용을 합하면 3703억 원에 달한다. 인건비성 지출의 비중이 특히 높았다. 급여와 복리후생비 등은 인천국제공항보안이 2255억 원으로 전체 비용의 94.5%, 한국공항보안이 1233억 원으로 93.7%를 차지했다. 현장에서 사람과 물품을 검색하고 보호 구역을 지키는 업무의 특성이 비용 구성에 반영됐다. 보안 인력은 공항 운영 시간과 검색 수요에 맞춰 배치해야 한다. 혼잡 시간대에는 검색대를 추가로 운영할 인력이 필요하고, 여객이 적은 시간에도 필요한 경비와 출입 통제는 지속된다. 수입이 감소했다고 비용을 같은 비율로 줄이기 어려운 구조다. 재원 부족을 인력 운영비 절감만으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연구는 이러한 비용 구조를 현장 보안 업무의 지속성에서 설명했다. 검색량과 운영 시간에 맞춰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안정적인 재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력 운영비와 시설·장비 투자비를 함께 파악해 필요한 비용을 보전하는 체계를 제시했다. 2025년 교육훈련비는 인천국제공항보안이 12억 1000만 원, 한국공항보안이 15억 7000만 원으로 각각 전체 비용의 0.51%, 1.19%였다. 논문은 현장 역량을 높일 투자 재원을 별도로 확보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인건비 중심의 예산 구조에서 교육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원가에 명확히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자는 취지다. 첨단 장비를 도입하면 현장 인력의 교육도 뒤따라야 한다. 검색 화면과 판독 방식, 이상 징후 대응 절차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비 구입과 교육을 별개 사업으로 취급하기보다 실제 운용에 필요한 비용을 함께 반영해야 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자회사 운영비만으로는 전체 보안 비용 알 수 없어 공항의 보안 재원 수요는 두 자회사의 영업비용보다 크다. 검색 장비의 구입·교체, 보안 시설의 유지·보수, 관련 시스템 운용 등에 필요한 비용이 추가된다. 인력을 중심으로 작성된 자회사 비용 명세만 보면 이러한 지출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다. 논문은 폭발물 탐지 기능을 갖춘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CT) 검색 장비 등 첨단 장비로의 전환을 주요 투자 수요로 꼽았다. 장비를 들여온 뒤에도 정비와 부품 교체, 소프트웨어 관리, 운용 교육에 비용이 든다. 재원 계획은 구입 가격과 사용 기간 전체의 운영비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의 2025년 감가상각비는 약 8억 5000만 원이었다. 인천공항공사의 연결 기준 총감가상각비는 약 6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항공사의 총감가상각비에는 보안 이외의 시설도 포함돼 있다. 논문은 인력 비용과 시설·장비 비용이 나뉘어 있는 구조에 주목하고, 보안 관련 원가를 따로 식별할 구분 회계를 제안했다. 논문은 보안에 투입된 자산과 비용을 구분하는 회계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여러 업무에 함께 사용하는 시설은 합리적인 기준으로 비용을 나누고, 공항공사와 자회사 사이의 거래가 중복 계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보안 원가를 식별할 수 있어야 장비 교체와 인력 운영에 필요한 중장기 재원도 추산할 수 있다. ◇ 항공 수익 33.1%…상업 부문에 기대는 공항 재정 논문이 분석한 인천공항공사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약 3조 671억 원이었다. 운항·여객 관련 항공 수익은 약 1조 172억 원으로 33.1%를 차지했다. 상업 시설 사용료 등을 포함한 비항공 수익은 약 2조 499억 원으로 66.9%였다.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가 비항공 부문에서 발생했다. 상업 수익은 공항 운영과 투자에 기여하는 중요한 재원이다. 면세점과 상업 시설에서 얻은 수입을 활용하면 공항 이용자의 요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논문이 문제 삼은 부분은 필수 비용의 회수를 상업 실적에 크게 의존할 때 생기는 재정의 불안정성이다. 여객 수요가 줄면 항공 부문 수입과 상업 부문 수입이 함께 압박받을 수 있다. 시설과 인력 유지에 필요한 고정 지출은 계속된다. 논문은 코로나19 당시 공항의 재무 악화를 이러한 취약성이 드러난 사례로 제시했다. 보안은 수익성이 떨어져도 필요한 수준을 유지해야 하므로 수요 위축기에 대응할 재원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보안 운영비의 규모는 여객 이용료 수입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인천국제공항보안의 2025년 영업비용 2387억 원은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 이용료 수입 약 5123억 원의 46.6%에 해당했다. 이용료 수입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자회사 한 곳의 연간 운영비와 맞먹는 셈이다. 영업비용과 이용료 수입을 비교한 이 수치는 현장 보안 운영에 필요한 재원의 규모를 보여준다. 논문은 여기에 공항공사의 시설·장비 비용까지 포함해 전체 보안 원가를 산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용료 올린 뒤 어디에 쓸 것인가 공항 이용료 인상은 원가 회수와 재무 여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추가 수입을 보안 투자로 연결하려면 배분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 일반 운영 재원에는 시설 확충과 유지·보수, 다른 투자 사업 등 다양한 지출 수요가 존재한다. 인천공항공사 용역 자료에는 사용료를 10% 올리면 연간 약 1000억 원의 추가 수익이 발생하고, 배당 성향을 적용하면 정부 배당금이 약 460억 원 늘어날 수 있다는 추산도 담겼다. 실제 배당은 이익과 배당 결정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 전망은 추가 수입 전액이 보안 투자 재원으로 남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논문은 필요한 보안 원가를 먼저 산정한 뒤 이에 대응하는 재원을 별도로 관리할 것을 제안했다. 이용료 인상 논의를 보안 수준 향상으로 연결하려면 얼마를 걷을지와 어디에 쓸지를 함께 정해야 한다. 그다음 과제는 승객과 공항 운영자, 항공사가 이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나눌지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신간도서 출간] ‘가치투자 사용설명서’·‘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멘탈 샤워’ 外

◇ '가치투자 사용설명서'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등락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주목하는 투자법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가치투자 사용설명서'는 일본의 개인투자자 머니마스터 신이 워런 버핏과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철학을 바탕으로 자신의 투자 경험과 종목 분석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된 종목을 찾아 장기간 보유하는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식투자를 시작한 뒤 3년 만에 투자금을 20배로 불린 경험을 토대로 개인투자자가 실천할 수 있는 투자 원칙을 설명한다. 재무제표를 활용한 기업 분석 방법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고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활용해 저평가 종목을 찾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투자 성과를 결정하는 요소로 인내심과 원칙을 꼽는다.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기업의 가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라 투자 판단을 유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기 시세차익보다 복리 효과를 활용한 장기적인 자산 증식에 초점을 맞췄다. 제목: 가치투자 사용설명서 저자: 머니마스터 신 발행처: 여의도책방 ◇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분석하고 공정한 산업 전환의 방향을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은 J. 미진 차가 탈탄소 경제로의 전환 과정에서 노동자와 지역공동체가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정책과 실천 방안을 살펴본 책이다. 저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뿐 아니라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충격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화석연료 중심 산업에서 친환경 산업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특정 계층이나 지역에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다. 책은 정의로운 전환을 평가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 정책에 적용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뉴욕주의 공공재생에너지 구축법 등을 분석해 기후정책과 노동정책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살펴본다. 노동자와 지역공동체의 목소리를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저자는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산업 전환의 영향을 받는 당사자들이 정책 수립과 실행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노동운동과 기후정책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지만 산업구조 전환을 추진하는 한국 사회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고용 안정, 지역경제 회복을 함께 고민하는 정책 담당자와 연구자 등을 위한 책이다. 제목: 모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 저자: J. 미진 차 발행처: 레디앙 ◇ '멘탈 샤워' 부정적인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에 집중하는 방법을 다룬 심리 분야 신간이 나왔다. '멘탈 샤워'는 정신과 의사 폴 콘티가 불안과 자기비난, 무기력 등 일상에서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실수나 실패를 경험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반복해서 떠올리며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경향에 주목한다. 이런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려면 무엇이 잘못됐는지만 따지기보다 자신이 잘하고 있는 부분과 내면의 강점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멘탈 샤워'는 불편한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애쓰는 방식이 아니다. 불안과 자책이 발생하는 원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에 대응하는 태도를 바꾸는 과정에 가깝다. 폴 콘티는 정신건강 분야에서 쌓은 임상 경험과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독자가 자신의 사고방식과 감정 반응을 점검하도록 돕는다. 타인의 평가나 과거의 실수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은 정신건강을 특별한 문제가 생겼을 때만 관리하는 대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꾸준히 돌봐야 하는 영역으로 바라본다. 자기비난을 줄이고 감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보다 안정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제안한다. 제목: 멘탈 샤워 저자: 폴 콘티 발행처: 비즈니스북스 ◇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 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도 기대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를 조직 운영과 경영 전략의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은 SK텔레콤에서 AI 사업과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었던 박준 전 부사장이 현장 경험을 토대로 기업의 AI 활용 전략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기업들이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면서도 실제 생산성 향상이나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지 못하는 사례에 주목한다. 문제의 원인은 기술의 성능보다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와 업무 방식에 있다고 진단한다. 책의 핵심 개념은 'AI 복리 엔진'이다. AI를 통해 얻은 판단과 실행 결과를 일회성으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다시 조직의 시스템에 반영해 다음 의사결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를 뜻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기업 내부에 고유한 데이터와 업무 경험, 판단 기준이 축적된다. 저자는 이러한 축적이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AI 도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과 조직 내부에 기술 역량을 축적하는 전략도 다룬다. 금융과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제목: AI로 더 성장하는 기업 사라지는 기업 저자: 박준 발행처: 센시오 ◇ '예수가 버린 왕들' 변호사 권성희가 자신의 종교적 체험과 정치·사회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담은 '예수가 버린 왕들'을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책을 습득하고 언론에 제보했던 경험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발견한 책을 보관하다 2024년 5월 MBC에 제보했고, 이후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책은 이러한 개인적 경험에 저자가 주장하는 신의 계시와 종교적 해석을 결합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등 국내외 정치인에 관한 저자의 생각도 담았다. 저자는 자신이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바탕으로 정치 지도자의 행동과 사회적 사건을 해석한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한 경험과 엘리제궁에서 감사 편지를 받았다는 내용도 소개한다. 책에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생물학적 진화, 성별과 생식, 종교적 심판 등에 관한 저자의 견해도 담겼다. 성경과 과학, 정치적 사건을 연결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이 특징이다. 다만 책에서 다루는 신의 계시와 종교적 체험은 저자의 개인적인 주장으로,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실과는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다. 제목: 예수가 버린 왕들 저자: 권성희 발행처: 진화와인간 ◇ 한국출판학회, '2026 올해의 책'에 '불평등의 지리' 등 2종 선정 한국출판학회가 '2026 올해의 책'으로 '불평등의 지리'와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 등 2종을 선정했다. 한국출판학회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학회 회원들이 추천한 도서를 대상으로 올해의 책 운영위원회의 예비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1969년 설립된 한국출판학회는 건전한 독서·출판문화 확산을 위해 2020년부터 올해의 책 선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불평등의 지리'는 정준호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가 한국 사회의 지역 격차와 경제적 불평등을 정치경제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거주 지역에 따라 소득과 자산 축적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에 주목했다. 산업과 자본의 공간적 집중이 소득 격차를 낳고 주택과 금융, 정치 권력의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는 만해아카이브연구소가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간행 100주년을 맞아 기획·편찬한 전집이다. 문학작품과 불교 저술, 논설 등을 담은 9책과 연구 자료를 정리한 별책 1책 등 총 10책, 4020쪽으로 구성됐다. 초간본과 최초 발표 지면을 재현하고 판본별 오류를 바로잡아 원전을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출판학회는 '불평등의 지리'가 한국 사회의 공간적 불균형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교감영인 만해 용운당전서'에 대해서는 원전 복원과 자료 집대성을 통해 향후 만해 연구의 기초 자료를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찬진 “해킹 사고, CEO 책임 물을 것”...금융사 제재 강화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업권 전반으로 번지자 금융당국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금융회사에서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사전 점검과 보안 통제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따져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보안 취약점을 방치해 사고로 이어진 회사에는 매출액의 최대 3%에 해당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임원회의에서 금융회사들의 보안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전 금융권에 긴급 점검과 외부 접속 차단을 주문했지만 현장에서 요구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대형 금융회사에는 은행권과 같은 수준으로 CEO 책임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감원은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가 당국의 보안 유의사항과 자체 점검 지침을 실제로 이행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 원장은 “CEO를 비롯한 경영진과 이사회가 IT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고객 신뢰 확보의 근간이자 핵심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진이 정보기술(IT) 보안을 전사적인 경영 과제로 인식하고 내년도 예산과 인력 배분에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융권 외부 접점에 대한 전수 점검도 진행한다. 법인보험대리점(GA) 등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이 아닌 업체까지 점검 범위에 포함하고, 금감원 IT 전문인력이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공격에 노출될 경우 자금 유출 등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접속 경로부터 살피고, 보안 취약점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외부 접근을 차단하도록 했다. 최근 증권사와 보험사에서 침해 신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상자산사업자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온투업자)에서도 해킹에 따른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 이들 업체 상당수는 전자금융거래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보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8일까지 금융권 자체 점검에서 16개사의 개인정보 약 10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에도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신고가 접수되면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재 수위도 높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기본적인 보안 통제를 소홀히 하거나 취약점을 방치한 탓에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에 매출액의 3%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지원할 방침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기 전에도 감독 분담금을 사고 발생 여부와 책임 정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 원장은 법 개정 이전부터 금융회사들의 보안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감독 분담금 체계 등 가용한 수단을 폭넓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금감원 내부에는 IT 보안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해 검사와 감독 역량도 확충할 계획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한국관광공사, 13일 코엑스서 ‘관광업 AX 세미나’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오는 11일까지 '2026 관광업 인공지능 전환(AX) 세미나' 참가자 신청을 받는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이 관광산업 전반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업계 종사자들이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실제 사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아셈볼룸에서 열린다. '관광의 다음 여정, AI로 체크인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국내외 AI 기술 트렌드와 관광산업의 미래 방향을 살펴본다. 오정식 네이버클라우드 이사와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가 연사로 참여하며, 전문가 패널 토론을 통해 AI 도입에 따른 업계 과제와 향후 대응 전략도 다룰 예정이다. 현장에서의 AI 활용 사례도 공유한다. 기업 간 거래(B2B) 숙박 예약관리 플랫폼 온다(ONDA)의 오현석 대표는 관광벤처의 AX 사업 혁신 사례를 소개한다. 구독자 7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또떠남'은 AI 기술이 여행 방식과 관광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관광업계 관계자뿐 아니라 관광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관광e배움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행사장 방문이 어려운 참가자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민병선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본부장은 “이번 세미나가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비즈니스 해법을 제시하고, 우리 관광산업이 글로벌 AI 혁신의 선두주자로 도약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K-의료관광' 등을 주제로 한 '제3회 요즘, 한국관광 데이터 세미나'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관광 빅데이터로 도출한 외국인 의료관광객의 특성과 이동·소비 행태를 살피고,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농지 보전·이용, 농민 혼자서는 한계”…농협 농지 소유 허용 논의

농지의 효율적 이용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농협과 사회적 경제 조직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현장 중심 농지관리 거버넌스를 위한 농협과 사회적 경제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제4차 미래농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가 주관했다. 참석자들은 현장 중심의 농지 관리 체계 구축과 농지 이용 활성화를 위한 농협·사회적 경제 조직 역할을 모색했다. 특히 농협의 농지 소유를 허용하고 사회적 경제 조직을 농지보유합리화법인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이 잇따라 발의되면서 농지관리 제도 개선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강마야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역공동체의 농지 공공경영 방안'을 주제로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시민협동조합·공익법인, 국내 협동조합 등의 농지 공동보전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최영운 농협중앙회 미래전략연구소 연구위원은 '농지이용 활성화와 농협의 역할'을 주제로 농지시장 동향과 농협 역할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김한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농지 보전과 효율적 이용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농지 관리 책임을 개별 농민에게만 맡기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동이용·공동영농 활성화와 시민 참여 확대, 사회적 경제 조직의 역할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농협이 지역 농지 관리와 공동영농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일정 범위에서 농지 농지 소유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농지 매매와 임대차는 물론 상속 등으로 발생하는 농지 변동 관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임차농의 안정적인 경작권 보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송옥주 의원은 축사에서 “농지는 식량안보와 생태계 보전, 농촌 경관과 공동체를 떠받치는 대체 불가능한 공공자원이자 사회적 자산이라는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오늘 토론회가 현장의 농업인과 농협, 사회적 경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향식·공동체 중심 거버넌스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서홍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협이 농지를 직접 소유해 미래 청년농과 귀농인에게 장기 임대하고, 영농형 태양광과 친환경 농업, 지역 특색작물 육성 등에 활용한다면 안정적인 농지 이용과 농업인 실익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관계기관과 사회적 경제 조직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제유가 곤두박질친다” 자랑한 트럼프…골드만삭스는 140달러 경고 [이슈+]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지도부가 잇따라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시사하자 중동 전쟁 확전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인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양국 간 협상의 핵심 쟁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7.4% 폭락한 배럴당 96.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7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도 7.6% 급락한 배럴당 104.77달러에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배럴당 100달러, 브렌트유는 105달러 선이 각각 무너졌다. 앞서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중동 갈등 격화 우려로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17.64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지난 한 달간 상승폭은 약 14%에 달했다. 이날 급락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란이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합의가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 모양으로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도 국제유가 급락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거의 10달러나 떨어지며 돌처럼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람들이 이란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란은 가능한 한 빨리 합의를 원한다.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적었다. 이란 역시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국영 이슬람공화국통신(IRNA)을 통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로부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추진할 수 있는 일정한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이 선의를 보여주고 진정으로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국 간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카타르 중재단은 미국과 이란 간 직접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3일에 걸쳐 신뢰 구축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내용의 합의안 초안을 마련했다. 호주 웨스트팩은행은 보고서에서 “미국과 이란 간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일부가 해소돼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고 밝혔다. ◇ 평화협상 기대에 유가 폭락했는데…美, 같은 날 이란 공습 그러나 외교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달리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 위치한 이란의 케슘섬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최근 몇 주 동안 비공개로 이어온 소규모 공습 작전의 일환이다. 일부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의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전쟁이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 가능성을 경고하는 동시에 외교적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아직 전쟁을 끝낼 만한 실질적인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페제시키안 대통령 역시 최고지도자로부터 협상 권한을 부여받았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권한의 범위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양국 간 입장 차이도 여전히 크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해상 운송에 완전히 개방하기 위한 조건으로 미국의 자국 항만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와 경제 제재 완화, 동결 자산 반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단기간에 합의가 성사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파벨 몰차노프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 조짐이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하면서도 지난 몇 달 동안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가 여러 차례 무산됐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협상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국제유가가 급락했다가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다시 치솟는 현상이 반복됐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카드를 완전히 내려놓지는 않고 있다. 그는 이날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공격 재개 여부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우리는 무언가를 할 것이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고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는 그들이 계속 시간을 끌려고 한다는 점"이라며 “이란 측은 생각보다 덜 절박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유가 140달러 경고까지…골드만삭스, 전망치 대폭 상향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동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을 반영해 국제유가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90달러에서 105달러로, WTI 전망치는 81달러에서 94달러로 각각 높였다. 내년 연평균 브렌트유 전망치도 기존 80달러에서 88달러로, WTI 전망치는 73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중동의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내년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대로 걸프 지역의 원유 수출이 빠르게 회복된다면 국제유가가 60달러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보고서는 “해상 운송에 대한 공격 심화, 석유 인프라 시설의 파손, 위험 프리미엄의 장기화가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으로 원유 공급 차질 위험이 높은 상황이지만 실제 충격이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극도로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8% 가까이 폭락했음에도 이번 하락이 본격적인 하락세의 시작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컬럼비아대 국제공공정책대학원의 캐런 영 선임연구원은 “긴장 수준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월요일(2일)과 같은 유가 급락이 나타나는 것은 그다지 합리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 흐름이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보다 적극적인 군사 공격에 나선다면 유가가 다시 급등할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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