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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경유 수출제한’ 11월부터 완화…K-정유 8개월만 ‘숨통’

산업통상부가 국내 정유업계의 경유 수출제한 상한선을 내달부터 기존 대비 10%포인트(p) 상향하는 방식으로 조건부 완화 조치에 나선다. 산업부는 국내 수급여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경유에 대한 수출제한을 조건부로 완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완화 조치가 본격 시행되면 업계의 수출 상한선은 기존 대비 10%p 늘어난 110%(전년 동월 대비)까지 상향된다. 앞서 산업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지난 3월 13일부터 내수 공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 적용 대상 석유제품 수출량을 전년 동월의 100% 이내로 제한한 바 있다. 다만 최근 시장 여건의 변화를 고려해 경유 수출제한을 조건부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는 게 산업부 측 설명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제한 도입 당시에는 원유 도입 차질이 우려됐으나, 최근 10~11월 원유도입량을 전년 평균 대비 100% 이상 확보하는 등 원유 수급에는 이상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최고가격제 이후 국내 경유 소비는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충분한 재고 물량이 확보되고 있는 추세다. 또한 최근 글로벌 경유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업계 역시 수출제한 완화를 요청해 온 만큼, 국내 수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여유 물량을 수출로 활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정유사가 내수 공급 의무를 이행하고 적정 수준의 재고를 확보하는 경우에 한해 전년 동월 대비 110% 내에서 추가 수출을 허용하되, 내수 공급 여건과 전망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부터 정유사별로 추가 수출 수요 신청을 받아 내달 수출 물량부터 경유 수출제한 조건부 완화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국의 경유 수출물량은 1491만8000배럴로, 완화 조치에 따른 수출 상한선은 산술적으로 총 1640만9800배럴까지 확대된다. 지난 7월 들어 경유 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90% 수준을 지속하며 상한선에 근접해온 만큼 업계 수출 여력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외국 정부의 공식 서한 등으로 한국의 석유제품 공급 요청이 접수되는 경우 수출 물량의 한도를 탄력 조정하는 방안도 시행한다. 국내 수급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국익에 부합하는지, 국제 제재에 저촉되는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판단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중동정세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완화 조치 시행 이후에도 국내 수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수급 여견이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면 즉시 기존 기준(전년 동월 대비 100%)으로 환원하는 등 국내 공급 안정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노트북 화면 왜 만지나”던 애플…16년 만에 고집 꺾었다

애플이 노트북 화면을 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는 맥북 프로를 처음 내놨다. 2010년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터치스크린 노트북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지 16년 만이다. 그동안 키보드와 트랙패드만으로 조작하도록 했던 맥북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터치 기능을 도입한 것이다. 2021년 이후 5년 만에 디자인도 대대적으로 바꿨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프로 앤 텔(Pro and Tell)'을 열고 14인치와 16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했다. 신제품에는 맥북 최초로 터치스크린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탑재했다. 화면 상단에는 아이폰에서 사용하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해 인공지능(AI) 비서도 손가락으로 호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변화는 화면을 직접 만져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 공개된 시연에서는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실행한 뒤 손가락으로 영상 클립을 끌어다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는 기능이 소개됐다. 클립 양 끝을 움직여 영상 길이를 조절하고, 두 손가락을 벌리거나 오므려 편집 구간을 확대하거나 축소할 수도 있다. 기존에는 마우스나 트랙패드로 해야 했던 작업이다. 웹페이지를 손가락으로 넘기거나 사진을 확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디자이너는 화면을 직접 만져 그림을 그릴 수 있고, 음악가는 화면에 표시된 가상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애플은 키보드와 트랙패드도 그대로 남겨 작업에 따라 조작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다. 터치스크린 도입에 맞춰 제품 구조도 바꿨다. 화면을 누를 때 흔들림이 생기지 않도록 힌지(경첩)를 개선하고, 터치 센서를 화면 패널 안에 넣어 반응 속도를 높였다. 운영체제인 맥OS도 손가락 조작에 맞게 손봤다. 화면을 터치하면 손가락 주변에 필요한 메뉴가 나타나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에는 두 개의 발광층을 사용하는 탠덤 OLED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밝기는 2000니트, 명암비는 1000만대 1이다. 최대 120Hz의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며 영상 편집과 사진 보정에 필요한 P3와 어도비 RGB 색 영역도 지원한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높은 명암비와 정확한 색상 표현이 필요한 전문 작업자를 겨냥한 것이다. AI 기능도 강화했다. 화면 상단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터치하면 AI 비서 '시리 AI'를 호출할 수 있다. 시리는 이용자가 화면에서 보고 있는 내용과 작업 상황을 파악해 이메일이나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고, 여러 앱에 걸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 작업 중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제품에는 애플의 M5 프로와 M5 맥스 칩이 탑재됐다.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와 16TB 저장 공간을 지원하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최대 24시간이다. 애플은 하루 전인 27일에는 차세대 M6 칩을 탑재한 일반형 14인치 맥북 프로와 아이맥도 공개했다. M6 칩은 기존 M5보다 AI 처리 성능이 최대 25%, 그래픽 성능이 최대 30% 향상됐다. 애플이 터치스크린을 도입한 것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제품 전략을 뒤집은 결정이다. 잡스는 2010년 수직으로 세워진 화면을 계속 만지면 팔에 피로가 쌓인다며 노트북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하는 데 반대했다. 2012년 팀 쿡 당시 최고경영자(CEO)도 PC와 태블릿을 결합하는 것을 '토스터와 냉장고를 합치는 일'에 비유했다. 이후 애플은 맥북과 아이패드의 조작 방식을 구분해 왔다. 반면 경쟁사들은 일찌감치 터치스크린 노트북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레노버, HP, 델 등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거나 접어서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해 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소비자가 늘면서 노트북에서도 터치 기능을 원하는 수요가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쿡 전 CEO는 약 4년 전 터치스크린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요구하는 기능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자 관련 제품 개발을 승인했다. 지난달 취임한 존 터너스 CEO도 터치스크린이 노트북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이 그동안 고수했던 제품 간 구분보다 소비자 요구와 경쟁 환경에 무게를 둔 셈이다. 가격은 미국 기준 14인치 M5 프로 모델이 2899달러, 16인치 모델은 3399달러부터다. 기존 터치스크린 미탑재 모델보다 시작 가격이 약 400달러 높다. 애플은 28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다음 달 6일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똑똑한케어] LF 아떼, 이니스프리, CJ올리브영, 한국콜마, 아모레퍼시픽

◇LF 아떼, 프랑스 '이즈니 생메르'와 맞손…내달 1일 올리브영서 한정판 립밤 4종 선출시 LF의 뷰티 브랜드 아떼(athe)가 100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브랜드 '이즈니 생메르(Isigny Sainte-Mère)'와 손잡고 한정판 '립 글로이밤 프리미엄 버터 글로우 에디션'을 내놓는다. 이즈니 생메르가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한정판은 색상별로 '생버터', '버터풀', '브라운 버터', '카라멜 버터'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버터바를 떠올리게 하는 노란색 색상을 적용했다. 이번 한정판은 오는 11월 1일 올리브영에서 단독 출시된다. 올리브영 기획 제품의 경우, 이즈니 생메르 캐러멜 색상에서 영감을 얻은 '카라멜 치크'가 동봉돼 있으며, 다음달 21일까지 최대 27% 할인가로 선보인다. ◇이니스프리, 11월 올영픽 참여…레티놀 라인 4종 선배 이니스프는 오는 11월 진행되는 올리브영의 '올영픽' 프로모션에서 레티놀 라인 주요 제품 4종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레티놀 시카 모공 흔적 앰플 △레티놀 시카 모공 흔적 크림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레티놀 시카 앰플 인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내놓는다. 11월 올영픽 선정·올리브영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특별 기획세트를 출시한다. '레티놀 시카 모공 흔적 앰플 더블 기획세트'는 레티놀 시카 모공 흔적 앰플 2개에 레티놀 겔 마스크를 추가 증정한다. 또, 올리브영 최초로 '레티놀 그린티 PDRN 스킨부스터 앰플 더블 기획세트'도 선보인다. 이니스프리는 11월 한 달 간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가격 혜택과 증정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다음 달 3일 단 하루만 블랙프라이데이 오늘의 특가로 레티놀 시카 모공 흔적 앰플 더블 기획세트를 48% 할인가로 판매한다. 다음 달 4~8일 겔 마스크 기획전에서는 레티놀 겔 마스크 세트 구매 시 1매를 추가 증정한다. 이 밖에 다음 달 1~15일까지 3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되는 브랜드 장바구니 쿠폰도 제공한다. ◇CJ올리브영, 30일 '올리브베러 성수점' 개장…“전 점포 중 최대 규모" CJ올리브영은 오는 30일 서울 성수동에 '올리브베러 성수점'을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매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4개층 규모로, 영업면적은 185평으로 전체 올리브베러 점포 중 가장 크다. 또, 웰니스 상품을 직접 맛보고 탐색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1층 신규 웰니스 체험 서비스 '베러바(Better Bar)'에서는 여러 개별 제품들로 조합한 맞춤형 웰니스 메뉴를 카페에서 직접 제조해 제공한다. 대표 메뉴로 '올더베러 시그니처 고운쌀 스무디' 등 단백질 쉐이크 4종과 '올더베러 레몬진저 허니티' 등 티 4종이 있다. 같은 층 '스위츠 라이브러리 (Sweets Library)'에서는 저당∙제로∙비건 트렌드를 적용한 건강 간식을 한 데 모아 소개한다. 최근 주목받는 입욕·바디 케어 루틴을 접목한 '사우나' 콘셉트 존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 밖에 올리브영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어드밴스드 더마'와 올리브베러의 이너뷰티가 어우러지는 '인앤아웃(In-Out) 뷰티'도 핵심 경험 요소로 내세운다. 수면∙탄력∙재생∙광채∙수분 등 이너뷰티 전용 매대에서 어드밴스드 더마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로 연결되도록 동선을 구축했다. 여기에 부위별·소재별 맞춤형 '괄사 아일랜드'와 가루형 치약 등 이색 구강용품을 모은 '투스페이스트 아일랜드'로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한편,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의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이다. 올리브영은 지난 1월 30일 서울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이번 성수점까지 올 들어서만 총 5개 매장을 출점했다. ◇한국콜마, 피부에 문질러 녹이는 '히알루론산 파우더' 개발 피부에 뿌려 문지르면 녹아 흡수되는 차세대 전달기술을 접목한 히알루론산 파우더가 개발됐다. 한국콜마는 보습 성분인 히알루론산을 스피큘 형태의 가루로 만든 '히알루론산 파우더' 제형을 개발하고, 관련 기술로 특허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설명대로라면 히알루론산을 파우더형 뾰족한 결정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업계 최초다. 스피큘은 바닷속 해면동물에서 추출한 미세한 침 형태의 천연 소재로, 피부 표면을 자극해 유효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다만, 물에 녹지 않는 단단한 소재라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바른 직후 따끔함 등의 자극 부담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한국콜마는 약 4년 동안의 연구를 거쳐 히알루론산 입자를 단단한 결정으로 굳혀 25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뾰족한 가루로 다듬는 공법을 만들었다. 스피큘처럼 뾰족한 결정이 피부 표면에 닿아 유효성분의 흡수를 돕되, 수분에 녹는 히알루론산 특성상 자극 없이 피부에 그대로 녹아 흡수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국콜마는 이 제형을 신규 스킨케어 제품으로 선보인다. 해당 제형에 레티놀, 병풀추출물, 알란토인 등 피부 진정과 피부결 개선에 효과적인 기능성 성분을 담아 피부 집중 케어 제품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새롭게 만든 히알루론산 공법을 세럼, 크림, 미스트 등 여러 제형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업지식재산대상서 '단체부문 최고 표창'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2026 기업지식재산대상'에서 단체부문 최고 표창인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지식재산대상은 특허, 상표, 디자인, 저작권 등 기업의 지식재산 창출과 보호·활용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정부 포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지식재산 전략을 잇고, 국내외에서 기술과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해 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비행장에서 양주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와 함께 '2026년 제6회 경기-양주-지상작전사령부 드론봇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관-군 상생협력과 첨단 방위산업 미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양주시, 지상작전사령부가 공동 주최하고 민-관-군 행사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에서 군의 드론봇 전투체계 시연과 첨단 군 장비 전시를 비롯해 드론-로봇 체험, 문화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0일 개막식에선 육군항공 축하비행과 의장대-군악대 공연, 특공무술 시범 등이 펼쳐진다. 31일에는 육군의 드론 전술 시범이 진행되며, 마지막 날인 내달 1일에는 드론봇 경진대회 시상식과 폐막식이 개최된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장에선 드론과 로봇을 직접 조종해 볼 수 있는 30여개 프로그램과 장갑차 탑승 체험 등이 운영된다. 내달 1일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를 대상으로 수리온 헬기 탑승 체험도 진행된다. 야간에는 30일과 31일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지며, 31일에는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양주시립합창단 공연과 민-관-군 상생음악회 등 주민과 군이 함께 즐기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군사시설 운영에 따른 소음과 재산권 제한 등으로 갈등을 겪어온 가납리비행장 일대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경기도는 군사 규제로 발전에 제약을 받아온 경기북부 접경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민과 군이 함께하는 상생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작년부터 행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과 군의 교류를 확대하고, 첨단 드론-로봇 기술과 방위산업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행사장 입장은 무료이며 일부 체험은 유료로 운영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양주문화예술회관과 백석생활체육공원 임시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조장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29일 “이번 드론봇 페스티벌은 군사 안보 요충지인 경기북부가 평화와 상생을 넘어 미래 첨단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행사"라며 “민-관-군이 함께 준비한 만큼 도민은 행사장을 찾아 첨단방위 기술을 체험하고 상생의 의미를 나누길 바란다"고 권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내달 5일 시민회관 일원에서 공연장 복합재난 발생에 대비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하는 국가 단위 재난대응 훈련으로, 다양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 및 현장 중심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를 목표로 한다. 올해 동두천시는 '시민회관 공연장 복합재난 발생'을 훈련 주제로 설정하고, 지진으로 인한 공연장 시설물 붕괴와 화재 발생, 관람객 고립 등 다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동두천시, 동두천소방서, 동두천경찰서 등 11개 유관기관과 2개 민간단체 및 지역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은 동두천소방서 긴급구조종합훈련과 합동으로 실시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재난에 대비하고, 재난 발생 초기부터 긴급구조, 주민 대피, 수습-복구까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점검할 계획이다. 훈련 내용으로는 동두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상황판단 및 대응 방안 토론훈련과 시민회관 현장에서 진행되는 실전훈련을 연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설치-운영 △공연장 관람객 대피 및 피난 약자 보호 △고립-매몰자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재난피해자 지원 및 수습-복구 등을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또한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실시간 상황 공유와 기관별 임무수행체계를 점검하고, 공연장 내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에 대비한 신속한 상황 판단과 현장 지휘-협업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동두천시는 다중이용시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훈련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향후 재난대응체계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9일 “공연장과 같이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합동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태석 안전총괄과장은 “11월5일 안전한국훈련 실시 당일 시민회관 일원에서 소방차량 출동에 따른 사이렌과 일부 교통 통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가 추진하는 '우리 지역 명소 알리기 사업' 사진 공모에 선정돼 서울 도심에서 양주의 대표 관광명소인 나리농원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전국 기초자치단체의 대표 명소를 담은 사진을 공모해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인근 대형 디지털 전광판에 송출하는 공공 홍보사업이다. 양주시는 가을철 나리농원에 만개한 천일홍 풍경을 담은 사진을 출품해 공모에 선정됐다. 해당 사진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서울 올림픽대로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 6기(12면)를 통해 송출된다. 이번 선정으로 양주시는 별도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서울 주요 도로를 오가는 시민에게 나리농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양주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경아 양주시 홍보담당관은 29일 “이번 공모 선정은 양주시 대표 관광지인 나리농원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광고비 절감 효과와 함께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 현지 기업과 투자 협력에 직접 나선다. 중국 린이시 공식 초청으로 김원기 사장은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산둥성 린이시와 위해시에 들러 국제바이어대회에 참석하고, 첨단산업 분야 주요 기업 및 관계기관과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8일 참석한 '2026년 제4회 린이상성 국제바이어대회'는 중국 주요 상업-물류 중심지인 린이시에서 열리는 국제 비즈니스 행사로, 세계 110여개 도시에서 해외 바이어 2000여명이 참여했다. 김원기 시장은 린이시 관계자들과 만나 의정부의 투자환경을 알리고 기업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신화그룹, 린이염업유한공사 등 린이시 주요 기업과 산업단지를 찾아 산업 현황과 협력 가능성을 살펴봤다. 또한 위해시에서 탄소섬유산업단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의료기기-의약품 전문기업 웨이고그룹 등을 찾아 바이오-AI-첨단소재 분야의 현지 관계기관 및 기업과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은 중국 측에서 숙박과 현지 이동 차량을 지원해 출장경비 부담을 줄였다. 의정부시는 이를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기업 유치와 경제협력 활동에 집중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앞서 중국 심천 상허교육 지주 유한회사와 대만 윈메이트로부터 투자의향서를 전달받는 등 해외 기업 유치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방문도 새로운 기업 협력망을 구축하고 투자유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김원기 시장은 29일 “기업 유치는 직접 만나 신뢰를 쌓는 일에서 시작된다"며 “의정부의 수도권 입지와 반환공여지 잠재력을 알리고, 중국의 산업 기반과 의정부의 바이오-AI 등 미래산업을 연결해 실질적인 투자 협력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좋은 기업이 들어와야 일자리가 늘고 지역경제가 살아난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6년 제58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에서 대상과 종합우승을 거두는 쾌거를 이뤘다.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우수한 한우를 발굴하고 한우 개량 성과와 사양관리 역량을 평가-홍보해 축산농가 자긍심을 높이고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서 포천시 선영농장은 경산 2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데 이어 대회 전체 대상 영예까지 안으며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해 온 사육 기술과 관리력을 입증했다. 또한 포천축협은 종합우승을 차지해 지역 축산업을 구성하는 농가와 축산 관련기관 역량을 널리 알렸다. 개별 농가 우수한 성적과 지역 축산조직 성과가 함께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한우산업은 지속적인 개량과 체계적인 사양관리, 사육환경 개선 등 농가 전문성과 꾸준한 노력이 중요한 분야다. 이번 수상은 포천시 축산농가 자긍심을 높이고, 우수 사육 기술과 관리 사례를 공유해 지역 한우산업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윤희 포천시 축산과장은 29일 “포천시는 앞으로도 축산농가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 한우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지역 축산업 지속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포천 한우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축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선영농장의 출품우는 29일 열릴 '제22회 전국한우경진대회'에 출전한다. 경기도를 대표해 전국 무대에 나서는 만큼 여기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포천 한우의 뛰어난 품질과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KB금융, 3분기 사회적 가치 9037억원 창출…누적 2조5663억원

KB금융그룹이 포용금융과 청년 자립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성장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올해 3분기 9037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올해 누적 사회적 가치는 2조5663억원으로 집계됐다. 29일 KB금융지주는 금융·비금융 부문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분기별로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사회공헌에 투입한 비용을 집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회에 미친 긍정적인 변화를 측정해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선별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사회공헌 부문 성과를 측정한 결과다. 주주환원과 납세 등 지배구조 부문까지 포함한 전체 사회적 가치는 내년 발간 예정인 사회적 가치 보고서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와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 전국 6개 KB희망금융센터에서는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한다. 전문 심리상담도 연계해 채무 문제로 발생하는 우울감과 불안 등 정서적 부담을 줄이고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특수채권 원금을 최대 90%까지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채무 부담을 낮춰 금융취약계층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조치다. 청년층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지원해 청년 복지를 높이고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는 전용 적금 상품도 운영한다. 새희망홀씨와 미소금융 등 포용금융을 통해 금융지원이 필요한 청년들의 생계 안정과 자립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6월 총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이 가운데 30억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펀드 조성에 투입하고,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 전환(AX)·녹색 전환(GX)·안전 전환(SX)을 지원하는 데 활용한다. 지역사회의 재난 피해 복구와 안전망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피해 주민과 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금융사기 예방과 고령운전자 교통안전 지원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응해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획] 글로벌 AI 허브 유치 나선 제주…“국제협력 16년째 지속”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를 유치하려는 광역자치단체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주도가 16년간의 국제 연수·행사 경험과 관련 제도·자산을 보유한 만큼 글로벌 협력이 준비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정부와 제주도 등에 따르면, 글로벌 AI 허브 입지 선정 공청회와 제안서 초안 제출·실사 작업 등 입지 선정 절차가 이번 4분기 중 진행된다. 입지 선정 뒤에는 내년 2분기 중 글로벌 AI 허브를 개소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연합(UN) 산하 기구 9곳과 다자개발은행 5곳이 국내 정부 및 민간기업과 AI 분야에서 협력해 기후·식량위기 등 국제 사회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플랫폼으로, 한국 정부가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올해 제안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 3월 UN AI 허브의 국내 유치를 지원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글로벌 AI 허브 추진위원회에서는 국제 캠퍼스 형태의 AI 다자협력 플랫폼을 세운다는 방향을 잡았다. 이달 14일에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가 입지 선정 공청회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이미 국제협력과 관련한 프로그램 운영 경험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AI 허브 거점으로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제주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발간한 '글로벌 AI 허브, 제주가 준비된 이유' 보고서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사람들을 제주로 초청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제주가 이미 16년째 해 오고 있는 일"이라며 “국내에서 이 일을 이만한 규모와 기간으로 수행해 온 지역은 제주 외에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국제연합훈련조사연구소(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CIFAL 제주)는 2010년부터 UN 기구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제연수를 운영해 왔고, 이에는 AI 등 디지털 거버넌스 관련 프로그램도 포함됐다.지난해에만 150여개국 7049명이 연수에 참여했고, 2024년까지 합치면 제주도에서 연수를 받은 사람이 1만3761명에 달한다. 그중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포용적 디지털 거버넌스'와 '인공지능과 초국경 조직 범죄' 등 AI를 주제로 한 과정도 포함됐다. UN 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운영 중인 NIA의 국제협력 조직도 제주도 서귀포시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조직도 국가 간 정보통신기술(ICT) 공동 프로젝트와 개발도상국 컨설팅, 개발도상국 정보접근센터 운영, ICT봉사단 파견, UN・OECD 등 글로벌 평가 대응 같은 글로벌 AI 허브로서 역할의 상당 부분을 이미 수행해온 것이다. 이 밖에도 20년 이상 운영해온 글로벌 다자 대화 플랫폼 '제주 포럼'이 글로벌 AI 거버넌스를 공식 의제로 다뤄왔다는 점도 있다. 보고서는 “UNITAR 제주국제연수센터라는 UN 기구 경로와 NIA 글로벌센터라는 정부 경로 등 국제 AI 협력의 두 경로가 한 지역에 함께 놓인 사례는 국내에서 제주도가 유일한 곳으로 파악된다"며 “글로벌 AI 허브가 수행할 개발도상국 역량강화 업무를 두 경로 모두 제주에서 이미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주 조건과 제도 면에서도 글로벌 AI 허브 경쟁력을 내세웠다. 제주도는 국제자유도시 지위와 무사증 입국제도를 운영해 개도국 연수생과 국제기구 인력의 입국 절차 측면에서 다른 지역이 갖기 어려운 조건으로 꼽힌다. 4개 국제학교를 운영해 AI 허브에 참여하는 인력의 가족들을 위한 교육 여건을 갖췄고, 제주포럼·세계평화의 섬 같은 국제 행사를 운영해온 만큼 국제기구 인력과 연수생을 수용할 기반을 보유 중이다. 나아가 AI 기술·연구 기반 조성도 추진 중이다. 제주도가 JDC, 제주테크노파크와 함께 40MW 규모로 구축을 추진 중인 그린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생산이 수요를 초과할 때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AI 연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확보한 연산 데이터는 에너지·우주·바이오와 관광·농업·환경·해양 분야의 AI 실증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부 발표를 계기로 KAIST·UNIST·GIST·DGIST 등 국내 4대 과학기술원이 참여하는 제주 연합캠퍼스 설립 구상이 추진되고, EIRI 제주AX융합연구실이 지난해 개소하는 등 연구기관 기반도 형성되고 있다. 보고서는 “CIFAL 제주의 연수 실적, 외교부・UNITAR 참여 거버넌스, 국제자유도시 지위와 무사증은 글로벌 AI 허브 논의 이전부터 운영되어 온 것으로, 제주가 제시하는 것은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아니라 '이미 해오고 있다'는 실적"이라며 “제주에 허브를 두는 것은 없던 기능을 새로 만드는 일이라기보다 16년간 작동해 온 기능에 국제적 지위를 부여하는 일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산업 구조 전환과 청년 인구 유지를 위해서도 제주도에 절실하다. 제주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전국의 3배 수준인 8.0%고, 부동산업과 공공행정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 반면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은 각각 3.2%와 2.3%로 전국 평균보다 1.7%포인트, 2.7%포인트 낮다. 이처럼 지식 기반 서비스업이 취약한 구조로 인해 청년이 머무를 일자리를 충분히 못 만들어낸다는 분석이다. 2024년과 2025년 인구 순유출은 각각 3361명과 4300명으로 1986년(3565명)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2024년 순유출 가운데 20대가 2166명으로 64.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제조업 기반을 새로 조성하는 방식은 제주의 면적·전력·물류 여건상 우주 등 첨단 제조업 중심의 중장기 제조업 육성 계획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선택하기는 어렵다"며 제주도가 보유한 자산·경험 측면의 강점 고부가 활동으로 전환하는 경로로 AI 허브 유치가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탄소중립 해법 탄소포집저장(CCS), 2024년 한 해 세계 4360만톤 달성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Carbon Capture and Storage) 기술이 전 세계 산업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지구 지하 깊은 곳에 가둬 격리한 이산화탄소량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면서 글로벌 탄소 감축의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MIT, 국제CCS연구소) 등 전 세계 30여 개 기관과 협력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 '지층 CO₂ 저장 런던등기소 2026 연례 보고서(The London Register of Subsurface CO₂ Storage Annual Report 2026)'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지중에 저장된 이산화탄소는 총 4,360만 메트릭톤(MtCO₂)에 이르렀했다. 이는 2016년의 연간 저장량(2,100만 톤)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 30년간 지구 지하에 안정적으로 격리된 누적 이산화탄소량은 총 4억 2170만 톤을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6개 대륙, 17개국 70개의 주요 사업을 통해 CCS 기술의 대규모 지중 저장 안전성이 입증되고 있다. 2024년 실적을 이끈 대표적인 국가와 대형 프로젝트를 보면, △미국: 총 23개 상업 프로젝트에서 2,020만 톤을 저장하며 세계 최대 실적을 유지했고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산토스 분지(Santos Basin) 유전 프로젝트 단 한 곳에서만 1420만 톤을 저장해, 2024년 전 세계 저장량의 약 3분의 1을 담당했으며 △중국: 승리 유전(Shengli) 및 대경 아오난 유전(Daqing Aonan) 확장에 힘입어 170만 톤을 저장했고 △호주: 뭄바(Moomba) 프로젝트 가동으로 170만 톤을 저장했다. ◇ 국내외 저장망 구축·해양환경 보호 과제 CCS는 한국의 탄소중립을 뒷받침할 핵심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해양 CCS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 최종보고서'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연간 최대 6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CCS로 감축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 해양 저장소와 해외 저장소에서 각각 연간 3000만 톤을 처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정책 목표이며, 실제 저장 능력과 사업 추진 여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연구진은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해양과 석유 지질학 (Marine and Petroleum Ge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서해 군산분지 동부 해역의 이산화탄소 저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2차원 탄성파 탐사와 시추공 자료를 분석해 북부(SA1), 중부(SA2), 남부(SA3) 등 3개 유망 구역을 선별했다. 이 가운데 모래층 발달과 지질학적 안정성이 우수한 SA1 구역의 잠재 저장 자원량은 P50(실제 저장량이 추정치 이상일 확률이 50%인 중간 추정치) 기준 약 4억2000만~4억5900만 톤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주입 압력과 기술적 운용 제약을 반영한 동적 시뮬레이션에서는 실제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유효 저장용량이 약 9190만 톤으로 평가됐다. 이론적 저장 잠재량과 실제 주입 가능량에는 차이가 있다는 의미다. 상업적 개발을 위해서는 추가 탐사와 실증, 장기적인 누출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저장 후보지 발굴부터 주입 준비까지 평가하는 '저장준비도(SRL) 기반 9단계 통합평가체계(SBEF)'도 구축했다. ◇ 해외 저장소 확보하려면 국제협정 필요 한국 CCS 산업은 법적 기반과 저장소 평가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 하지만 국내 저장 용량의 한계를 고려하면 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저장소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선박 운송 인프라와 국가 간 협정, 환경 보호 및 장기 책임관리 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 호주 매쿼리대학교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연구진은 지난 7월 '호주 해사·해양문제 저널 (Australian Journal of Maritime & Ocean Affairs)'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국경 간 이산화탄소 수송·저장에 필요한 법적 과제를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수출국과 저장국이 정부 간 협정 등을 통해 인허가 권한과 감독 책임을 배분하고, 환경영향평가 기준과 장기 모니터링 절차를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런던의정서의 국경 간 이산화탄소 수송 관련 규정에서 발생하는 법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양환경 보호와 장기 저장 책임을 확보하는 것이 아시아·태평양 CCS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과제라고 분석했다. 호주 울릉공대학교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진도 지난해 '아시아 국제법 저널(Asian Journal of International Law)' 논문에서 해상 CCS 사업의 안전성을 확보하려면 저장 부지 선정부터 위험 평가, 모니터링, 장기 환경 책임까지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저장소의 실증과 해외 저장망 구축을 병행하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 한국 CCS 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다만, CCS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대체하는 수단이 아니라, 감축하기 어려운 산업 공정 배출 등을 줄이는 보완책이라는 점을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중부발전, 강원풍력 노후설비 교체…발전용량 3배로 확대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1세대 풍력발전단지인 강원풍력발전의 노후 설비를 고효율 발전기로 교체하는 풍력발전단지 성능개선(리파워링)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부발전은 지난 28일 강원 평창군 강원풍력발전 신사옥에서 '강원풍력발전 1단계 성능개선 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원풍력발전은 지난 2006년 98메가와트(MW) 규모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1세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다. 2MW급 풍력발전기 49기가 설치돼 운영돼 왔다. 중부발전은 설비 노후화에 대응하고 발전 효율을 높이기 위해 2024년 7월 성능개선 공사에 착수했다. 이후 27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올해 10월 준공검사와 설비 인수를 마쳤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준공된 대규모 풍력발전단지의 노후 설비를 대규모로 교체·고도화한 사례다. 시공은 효성중공업이 맡았다. 1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2MW급 풍력발전기 15기, 총 30MW 규모의 설비를 철거하고 4.3MW급 발전기 21기를 새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의 발전설비 용량은 30MW에서 90.3MW로 기존보다 3배 이상 확대됐다. 기존 발전단지 부지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발전 용량과 설비 이용률을 높여 신규 부지 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토 이용 효율성을 높였다는 게 중부발전의 설명이다. 새롭게 조성된 풍력발전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이행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에 전량 직접 판매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강원풍력발전 전체 단지를 총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리파워링을 할 예정이다.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강원풍력발전은 기존 98MW 규모에서 200MW 이상 규모의 대형 풍력발전단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형일 美 금리 동결 후 “11월 국고채 발행 신중 검토…긴급 바이백도”

미국의 금리 동결 후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1월 국고채 발행 물량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흐름에 따라 국고채를 재매입하는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 조치와 함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취약차주 추가 대책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국고채 시장은 10월 발행물량 축소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되는 모습"이라며 “필요 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바이백 등 시장안정조치를 적시에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다만, 긴축 종료가 아닌 이전의 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는 것으로 향후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는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와 중간선거, 프랑스 재정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이 국고채 시장으로 전이될 위험성 등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가 이달 국고채 발행 물량을 축소한 데 이어 11월 발행 물량도 신중 검토하고, 긴급 바이백 조치도 언급한 이유다. 시장에 풀려 있는 국고채를 사들이거나 시장 내 국채 물량을 줄여 국채 가격 하락, 금리 상승 압력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부총리는 미 연준의 금리 동결에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지난 9월 금리 인상의 영향과 경제지표를 확인하며 향후 정책경로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취약차주 영향과 대책도 점검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금리 인상 흐름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취약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향후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취약차주·금융업권 영향을 지속 점검하고 추가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주식 결제주기 단축 방안도 다뤄졌다. 현재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에 결제가 이뤄지는 'T+2' 주식 결제 주기를 하루 앞당겨 'T+1'로 전환하는 로드맵이다. 이 부총리는 “결제주기 단축은 결제 관련 위험을 줄이고 자금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며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및 국내외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아시아 주요국의 단축 추진 동향도 고려해 전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미국 대외정책 변화,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흐름이 국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피고, 필요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반도체 훈풍, 중소기업까지”…기업심리 4년여 만에 최고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생산·투자 확대가 협력업체와 내수 업종의 경기 회복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에 집중됐던 산업 활력이 중소기업과 비제조업으로 퍼지면서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4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104.2로 한 달 전보다 5.1포인트(p) 상승했다. 2022년 8월 이후 4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간 상승 폭은 2021년 4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심리가 장기 평균을 웃도는 수준까지 올라선 점도 눈에 띈다. CBSI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합해 산출하는 지표로, 장기 평균인 100을 넘으면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전산업 CBSI가 100을 상회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복 흐름은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제조업 CBSI는 105.6으로 전월 대비 6.1p 상승했다.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이자 2021년 4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 폭이다. 제품 재고 관련 지수가 3.5p, 생산 지수가 1.1p 오르며 제조업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CBSI가 105.6으로 11.2p 뛰었다. 내수기업도 103.8로 8.1p 상승했다. 대기업은 105.1로 3.9p, 수출기업은 106.1로 1.8p 오르는 데 그쳤다. 수출 주력 기업에 머물던 경기 개선 효과가 국내 거래망과 중소 제조업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박용민 한국은행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지난달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완성차 파업의 영향으로 중소기업 등의 경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을 짚었다. 이달에는 이러한 기저효과에 더해 반도체·자동차·조선 등 주력 업종의 생산과 투자 증가가 후방 제조업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 구매 부담이 줄어든 점 역시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체감 경기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제조업 밖에서도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 비제조업 CBSI는 103.2로 전월보다 4.3p 상승했다. 채산성과 매출 관련 지수가 각각 1.4p, 1.1p 개선된 영향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건설업, 정보통신업, 운수창고업의 기업 심리가 나아졌다. 제조업에서는 자동차와 기타 기계·장비, 화학물질·제품 업종의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앞으로의 경기 기대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11월 전산업 CBSI 전망치는 101.8로 전월보다 2.2p 높아졌다. 제조업 전망지수는 103.0으로 1.9p, 비제조업은 101.0으로 2.4p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 심리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0월 ESI는 100.8로 전월보다 0.9p 올랐으며,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100.1로 1.0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전국 363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3450개 기업이 응답했으며, 제조업은 1941개, 비제조업은 1509개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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