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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4600대를 돌파하고 4586.32로 마감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 오른 4586.3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0억원, 1조19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조60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현대차는 7.49%, HD현대중공업은 4.64%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피 업종 중 운송장비부품은 6.24% 올랐다. 건설(+1.99%), IT(+1.84%), 비금속(+1.13%), 일반서비스(+1.17%)은 상승마감했다.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화학, 제약, 금속, 기계장비, 전기가스, 운송창고, 통신, 금융, 제조는 강보합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 1.21% 하락했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 증권, 보험, 부동산, 오락문화는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86포인트 오른 947.9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4억원, 76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71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알티오젠은 6.79%, 펩트론 4.72%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업종 중 금속(+3.11%), 운송장비부품(+2.39%), 건설(+1.54%), 종이목재(+1.25%), 의료정밀기기(+1.24%), 음식료담배(+1.17%), 유통(1.12%), 섬유의류(+1.01%) 상승마감했다. 운송, 화학, 제약, 통신, IT는 강보합했다. 반면 금융은 1.52%, 비금속 1.86% 하락했다. 제조, 출판매체, 기계장비, 전기전자는 약보합 마감했다. 송윤주 인턴기자

제약업계 ‘3세 경영’ 본궤도…불확실성 돌파구 마련 ‘시험대’

국내 전통 제약기업의 오너 3·4세들이 잇따라 경영 전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새해 들어 대내외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들 후계자들의 위기돌파 능력이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지난 1일 창업주 고(故) 윤용구 회장 손자이자 윤원영 회장의 장남인 윤웅섭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 체제를 공식 완성했다. 윤웅섭 회장은 지난 2005년 일동제약 상무로 입사한 뒤 전략기획과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 기획조정실 등 핵심 부서를 거쳤다. 이후 2014년 일동제약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12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지주사 전환을 통해 완성한 '일동제약그룹' 체계도 이 기간 윤 회장의 성과로 평가된다. 국제약품은 지난해 말 남태훈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3세 경영체제를 강화했다. 남태훈 부회장은 창업주 고(故) 남상옥 회장 손자이자 남영우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9년 국제약품에 입사해 17년간 회사 내 핵심 보직을 거치며 경영 경험을 쌓았다. 남 부회장은 지난 2017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래 부친과 함께 부자(父子)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10월 남 명예회장이 대표이사를 퇴임함에 따라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하면서 본격적인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이 밖에 종근당은 오너 3세 이주원 상무가 지난해 이사 승진에 이어 이달 초 상무에 오르며 그룹 연구개발(R&D) 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JW그룹은 오너 4세 이기환 매니저가 지주사 JW홀딩스에서 JW중외제약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후계자로서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앞서 지난해부터 3세 경영 체제로 전환한 일부 제약사들은 3세 경영인들이 실적개선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국내 제약업계 세대교체 바람에 힘을 싣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3월 창업주 고(故) 한원석 회장 손자이자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한상철 대표가 전문경영인 성석제 대표와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3세 경영 출발을 알렸다. 지난 2006년 제일약품 입사 이래 마케팅·경영기획실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23년 사장에 오른 한 대표는 2020년 신약 연구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티스 설립을 주도하고 2024년 창립이래 첫 국산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출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보령 오너 3세 김정균 대표도 기존 전문경영인과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지난해 2월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이래 '레거시 브랜드 인수(LBA)' 전략을 토대로 같은 해 3분기에 역대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젊은 피'(1985년생)의 능력을 보여줬다. 국내 최장수 제약사인 동화약품의 경우 지난해 3월 보당 윤창식 선생의 증손자인 윤인호 대표가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유준하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오너 4세 경영에 돌입하기도 했다. 다만 새해들어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적 위기와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이들 젊은 후계자들의 위기 타개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국내 의약품 산업은 전통 제약산업과 바이오산업간 수익성 격차가 지속 확대돼 제약산업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정부가 전통 제약사들의 주요 수익 기반인 제네릭(복제약) 약가인하 방침을 밝혀 제약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불확실성과 위기 속에서 오너 경영 강화가 불가피한 흐름이라 분석하는 한편, 오너 후계자들이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른 만큼 혁신을 통한 체질개선과 사업전략 재편을 최대 당면과제로 삼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美 베네수엘라 석유 장악에 中 ‘저가원유’ 수급 차질…국내 정유업계 ‘반짝 호재’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개발권이 중국에서 미국 기업으로 넘어가면서 한국 정유업계가 조금이나마 숨통을 틀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생산량의 대부분을 가져간 중국이 저렴한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전체 정유 가격을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9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연간 석유 생산량의 80%가량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마두로 정권이 미국 정부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중국과 돈독한 관계를 만든 영향이다. 베네수엘라는 3000억배럴 넘는 원유 매장량을 보유해 전세계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생산량은 하루 100만배럴 수준에 불과하다. 정국 혼돈에 원유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우려는 빗나가면서 정유업계는 한숨 돌렸다. 일반적으로 원유 가격이 높아지거나 원유 공급이 막히는 일이 생기면 정유사들이 안는 원가 부담이 커진다. 그러나 한국 정유사들은 베네수엘라보다 중동 등지에서 생산한 원유에 더 많이 의존하고 있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수입하는 석유 비중은 전체의 1%도 안 된다"며 “오히려 연간 380만배럴가량만큼 세계 시장에 과잉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유사들이 받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한국 정유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중국발(發) 공급 과잉 완화다. 그간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의존했던 석유 정제를 최근 낮은 원가와 노동임금 등에 기반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직접 나서면서 세계 시장에 저가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제재 탓에 원유를 중동 등 주요 산유국과 비교해 배럴당 10~20달러가량 저렴하게 공급했는데, 이는 중국의 정유 원가를 낮추는 요인 중 하나였다. UNDP 베네수엘라 사무소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베네수엘라는 하루 평균 93만6000배럴을 수출해 전년 동기보다 약 23% 늘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메레이 원유 기준 배럴당 가격이 8.1% 하락한 결과 전체 금액은 38억12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에 수출한 원유는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과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3분기에 유가 하락 영향으로 반짝 실적 회복세를 보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 같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올해까지 긍정적 영향을 주긴 어렵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다만, 베네수엘라 원유 개발이 쉐브론과 엑손모빌, 코노코필립스 같은 미국 정유사들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대형 호재로까지 작용하기에는 제한될 전망이다. 오히려 미국 정유사들이 세계 최대 석유 매장국에서 자원 개발에 나서면 수년 뒤 원유 가격이 낮아지며 정유제품 공급 과잉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통해 세계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는 대응 방향이 있다. 생산지별로 원유의 물성이 다르다는 변수도 있다. 중동산 석유는 주로 중질유에 속하지만, 베네수엘라산은 초중질유 특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초중질유가 중질유보다 좀 더 점성이 강해서 정제 과정에서 아스팔트나 선박용 연료 등이 나오는 비율이 더 높다. 한국 정유사들이 초중질유를 원료로 쓰려면 희석제 같은 추가 공정을 도입하거나 설비를 뜯어고쳐야 한다. 다른 정유업계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원유가 중국 대신 미국으로 향하게 되면 가격 측면에서 덤핑 효과가 사라지면서 한국 정유사들에 단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 확대로 베네수엘라 원유가 세계 시장에 확 풀릴 여지도 있겠지만, 선례에 비춰보면 OPEC 차원에서 감산하는 식으로 시장 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CES 2026] 현대차·기아,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양산 준비 완료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AI 칩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한 '피지컬 AI'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 참가해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칩을 개발 완료하고 양산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9일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으로, AI와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통합적인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 이날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이미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 및 배달 로봇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까지 수행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 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으며, 동시에 공급망 측면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현 상무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수십년 간 구축해온 자동차 산업 밸류체인을 통해 로봇의 안정적인 양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업계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공항, 병원 등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 실증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등 산업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라에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여성기업 확인서 획득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라에젤(Laezer)'이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으로부터 '여성기업 확인서'를 획득했다고 9일 전했다. 이번 인증은 여성 대표가 기업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안정적인 경영 구조와 지속 가능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병행해온 기업 운영 성과의 연장선으로 의미가 있다. 2024년 비건 인증 획득을 한 라에젤은 2025년 1월 원료 안전성과 제품 적용에 대한 검증을 위한 임상실험 '3스텝'을 진행했으며, 베트남 스파샵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해외 유통 이력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2026년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에젤 관계자는 “여성기업 확인서를 통해 여성 대표 기업으로서의 경영 안정성과 사업 지속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에젤은 자연의 원리와 현대 과학을 결합한 스킨케어 브랜드로, 논문 자료와 성분 효능·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춘 성분 배합과 스킨 루틴 제안을 통해 피부 본연의 건강 회복을 목표로 한다. 라에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부천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 BI) 사업자로 공식 지정됐다. 이에 따라 고양산업진흥원은 그동안 운영해온 1인창조기업지원센터와 중장년기술창업센터를 통합해 '고양창업브릿지'로 새롭게 출범한다. 고양창업브릿지는 고양시 최초로 1인 기업을 전담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로, 예비 및 초기 창업기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공간, 업무시설 등을 제공하고 ICT-스마트 콘텐츠-지식서비스 분야를 특화해 기술사업화 지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경영 관련 상담-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창업 생태계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창업브릿지는 기존 창업보육센터 시설을 활용해 고양종합터미널 4층(백석동)과 창조혁신캠퍼스(CIC) 12층(성사동)에서 이원화돼 운영된다. 한동균 고양산업진흥원장은 8일 “창업보육센터 사업자 지정을 통해 고양시가 창업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맞춤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전문 멘토링, 투자와 판로 개척 지원 등으로 지역 스타트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8일부터 22일까지 '2026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민선8기 성공적 마무리와 '남양주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번 보고회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치를 기반으로 성장-변화-혁신-조화가 어우러진 남양주형 자족도시를 완성하고, 민선8기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보고회부터는 '현장 중심 보고' 방식이 도입됐다. 기존 남양주시청 회의실 중심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사업소 현장에서 직접 보고회를 진행하며, 현장에서 시민 불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생활 밀착 행정 실현을 위한 주광덕 시장의 시정 철학이 반영됐다. 보고회에는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실-국장뿐 아니라 2025년 신규 공직자와 서무 담당자도 보고회에 배석해 시정 철학을 이해하고 공감대를 높일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올해를 '남양주형 자족도시' 완성을 위한 도약의 해로 삼아 미래 산업-인프라 구축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남양주시 최초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철도 위 상부공간을 활용한 (가칭)정약용공원 조성 △수석대교 착공 △평내체육문화센터 준공 △다산정약용브랜드 고도화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상권지원센터팀 △청년담당관 등 신설 조직이 각 분야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청년 대상 사업 청사진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보고회는 실-국별 업무추진 방향 총괄 보고와 함께 팀장이 직접 주력 사업 1건을 PPT로 발표하는 등 실무 중심 내실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읍-면-동의 경우 동별 여건에 맞춘 특화 시책을 발굴-보고해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첫날 보고회에서 “2026년은 민선8기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남양주만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형식적인 보고에서 벗어나 현장의 소리를 담아내고, 모든 공직자가 원팀이 되어 '남양주형 자족도시'를 완성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동경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부천시 대표단이 4일부터 8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시를 공식 방문해 '제42회 중국 하얼빈 국제빙설제'와'세계시장대화'에 참가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부천시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소개하는 동시에 향후 양 도시 간 경제교류 확대와 실질적 협력 기반을 다졌다. 하얼빈 국제빙설제는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눈과 얼음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인 '빙설대세계'와 '태양도 눈 박람회'등으로 유명하다. 대표단은 5~6일 이곳을 찾아 축제 콘텐츠를 살폈다. 5일 하얼빈 양수펑 부시장과 공식 오찬 간담회에서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스마트도시와 경제 분야에서 더욱 실질적 협력 강화를 이어가고, 중국을 대표하는 음악의 도시인 하얼빈과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6일에는 '하얼빈국제빙설 경제박람회'를 찾아 빙설 관련 산업 전시와 제설 장비 등을 둘러봤다. 또한 현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자동화 개발 기업인 애자일로봇(Agile Robots)에 들러 중국 로봇산업의 기술 흐름과 미래 방향을 확인했다. 아울러 하얼빈은 1909년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가 일어난 역사적 장소로, 대표단은 하얼빈역사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애국애민 정신을 되새기기도 했다. 부천시는 7일 열린 '2026 세계시장대화-하얼빈'에 참석해 '함께 만드는 더 나은 삶, 스마트도시 부천'을 주제로 발표했다. 부천시는 △AI 기반 교통신호 제어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AI 기반 이상행동 감지 방범체계 △군중 안전 관리 솔루션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모바일 통합플랫폼 '부천인(in)' 등 주요 스마트도시 정책을 발표해 참가 도시와 현지 언론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캐나다 애드먼튼시 등 8개국 8개 도시에서 참석해 각 도시 주요 정책과 발전 전략을 공유했다. 남동경 부시장은 8일 “부천시는 스마트 기술을 통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하얼빈시를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와 디지털 행정-스마트도시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와 중국 하얼빈시는 1995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청소년-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성과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양주시청 3층 오픈갤러리에서 성과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유보통합 공동교육 과정과 양주시 특화 돌봄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함께 배우는 오늘, 함께 성장하는 양주'를 주제로 각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아 및 초등학생 작품과 활동 결과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양주형 유보통합 공동 교육과정은 지역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일상이 배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모든 아이가 평등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참여해 양주시의 다양한 자원을 주제로 진행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례와 유아 작품 등 다양한 성과가 선보인다. 양주시 특화 돌봄 프로그램은 돌봄 속에서 배움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교육돌봄' 모델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부권 거점돌봄시설인 옥정호수초 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맞춤형 돌봄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작품과 활동 결과를 선보인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8일 “이번 전시회는 아이들의 작은 작품 하나하나에 양주시 교육발전특구 방향과 가치가 담겼으며 앞으로도 교육발전특구 운영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돌봄, 교육,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양주 만들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8일 '2026년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세 번째 일정으로 강하면을 방문해 면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이날 오전 강하면 다목적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 소통한마당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문명덕 강하면장, 관계 부서장, 관내 기관-단체장, 강하면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작년 강하면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군정 운영 방향과 강하면 발전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평군은 올해 강하면 주요 계획으로 △강하 파크골프장 조성 △강하대교 신설 △국지도 98호선 양근대교 건설공사를 통한 차량 정체 해소 및 강상-강하면 도시가스 공급 추진 △강하면 일대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하며, 양평 관문인 강하면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군민과 대화 시간에는 △양평군 채움사업 포함 건의 △환경교육선 선착장 유치 요청 △항공방제 및 농업용 드론 활용 교육 지원 등이 건의됐으며, 이에 대해 국-소장과 담당 부서장이 현장에서 직접 답변하며 적극 소통을 이어갔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소통한마당에서 “바쁘신 가운데에도 강하면 미래를 위해 함께해준 주민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강하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승진(본부장) ▲김세광 ▲강창규 ▲이준호 ▲안철우 ▲정현호 ▲김기열 ◇승진(1급) ▲이진용 ▲김성수 ▲배주만 ▲신준규 ▲추범석 ▲윤성곤 ▲최병선 ▲권혁길 ▲문창만 ▲양진희 ▲장중혁 ▲최지영 □승진(부서장) ▲김희정 ▲김선우 ▲노성진 ▲서동현 ▲석성희 ▲이진수 ▲최현재 ▲송창현 ▲양승철 ▲조민기 ▲윤중근 ▲최태명 ▲원 석 ▲김재형 ▲유재철 ▲곽은주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자형 성장’ 경고한 李 대통령, ‘2%대 성장’·민생경제 승부수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경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년 고용과 전략산업 육성을 축으로 국정 전반의 추진력을 끌어올리며, 정권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방선거를 향한 여당의 승부수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경제성장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은 과거와 다른 소위 'K자형 성장'이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라며 “불균등한, 성장의 양극화를 경제 시스템이 던지는 구조적 질문으로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형과 지표만 놓고 보면 우리 경제는 분명히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지만 다수의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특정 소수가 아닌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성장의 그늘이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K자형 성장'의 그늘이 미래를 짊어지는 청년 세대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은 청년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미래 성장 동력을 위협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국가의 성장과 기업의 이익이 청년들의 일자리와 기회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건강하다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4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은 기업으로부터 경력을 요구받는데 정작 그 출발선은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세대가 현 상황에 절망해서 희망의 끈마저 놓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청년 고용 문제를 국가적 위기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고용절벽에 내몰린 우리 청년들의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지금의 정책만으로 충분한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고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정책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해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정부가 이날 제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 전반에 반영됐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2.0%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과 정책금융을 투입하기로 했다. 총지출 기준 728조원에 달하는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8.1% 늘었고, 공공기관 투자도 70조원으로 4조원 확대된다. 여기에 첨단산업 육성 등을 위해 정책금융 공급 규모는 633조8000억원으로 16조1000억원 늘어난다. 민간 부문에서도 4조4000억원의 투자가 집행되며, 1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사업(BTL) 특별인프라펀드와 54조4000억원 규모의 중소·중견기업 시설투자 자금도 가동된다. 정부 안팎에서는 올해 경제 전반에 투입되는 자금이 1500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제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는 △잠재성장률 반등 △생산적 금융 △양극화 극복 △국민 모두의 성장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거시경제 관리 등 4대 분야를 설정하고, 생산적 금융을 포함한 15대 과제와 50개 세부 과제로 전략을 구체화했다. 지난해 8월 새 정부 출범 직후 제시한 'AI 대전환·초혁신 경제'에 민생 요소를 결합한 후속 전략이다. 규제 완화와 세제 감면, 재원 확보 방안까지 실행계획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통령은 성장 전략의 방향성도 분명히 했다. 그는 “올해는 모든 분야에서 성장을 이뤄내는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이 되어야 한다"며 “성장의 과실과 결과가 모두에게 귀속되지 않는 과거의 성장 패러다임을 벗어나서 국가가 성장하는 만큼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의 기회와 가치를 함께 누리는 그런 경제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는 것이 이번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반도체 등 전략산업 육성과 금융시장 정상화 정책들은 우리 경제의 강점을 한층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이끌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정책 집행 과정에서의 우선순위도 명확히 했다. 이 대통령은 “전 부처는 청년과 중소 벤처, 그리고 지방이 모든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고려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산적 금융을 중심으로 한 자본 흐름 전환에 속도를 낸다. 150조원 규모로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를 본격 가동해 올해만 30조원을 투입하고, AI(6조원), 반도체(4조2000억원), 모빌리티(3조1000억원), 바이오·백신(2조3000억원) 등 전략산업에 집중 투자한다.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펀드도 이르면 2분기 중 출시된다. 손실의 최대 20%를 재정으로 보전하고, 장기 투자 시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저율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구조다. 상반기에는 자본금 20조원 규모의 '한국형 국부펀드'도 출범해 국내외 첨단산업에 투자한다. 정부 출자주식 배당금과 물납주식 현금화 등을 재원으로 삼아 독립성과 공공성을 갖춘 국가 상징 펀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가계 자본의 흐름을 생산적 금융으로 유도하기 위한 세제 개편도 병행된다. 청년형·일반국민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신설되며, 청년형 ISA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청년에게 이자·배당소득 과세 특례와 납입금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성장 ISA 역시 기존 ISA보다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을 확대한다. 지역 균형성장을 위한 세제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5극3특 체제'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상반기 중 메가특구 특별법을 제정한다. 인구감소지역 내 주택에 대해서는 다주택자라도 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법인세 감면을 중심으로 한 지역별 차등 세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한편 같은 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삼성·SK·현대차·LG·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한진 등 10대 그룹 사장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올해 투자·고용 계획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청년 고용 확대와 지방 투자 확대 방안이 함께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다음 날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새해에도 코스피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변화의 씨앗들을 올해는 국민의 삶 속에서 체감되는 구체적 성과로 만들어 가야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 전략, AI 기반 성장 경제 전략, AI 기반 기본사회 구축 전략, AI 안보 및 글로벌 AI 리더 전략 등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우리 경제 반등의 분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트럼프 “내겐 국제법 필요 없다…대만 문제는 시진핑이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법이 자신을 막을 수 없다는 식으로 언급하며 패권 확장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결정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국제적 사안에 행사할 수 있는 권한에 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 가지가 있다. 나의 도덕성, 나의 생각이다. 그게 나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며 “내겐 국제법이 필요 없다. 나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행정부가 국제법을 준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에 제약이 되는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결정권자는 본인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어떻게 국제법을 정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언급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에서 주권과 국경은 서방의 보호자로서 미국이 수행하는 역할보다 덜 중요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린란드를 확보하는 것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유지하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느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으면서도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심에 미국이 없다면 대서양 동맹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NYT는 전했다. 대서양 동맹의 근본인 나토의 유지 여부까지 열어둠으로써 그린란드 확보를 겨냥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는 미국이 실제 그린란드를 확보할 경우 나토가 종말을 맞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고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소유권은 매우 중요하다. 성공을 위해 심리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소유권을 갖는 것은 임대나 조약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무언가를 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 대비 5%의 국방비 지출을 약속했음을 내세우면서 “그들이 제대로 하길 바란다. 우리가 늘 유럽과 잘 지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들이 제대로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유럽에 아주 충실했고 좋은 일을 했다. 내가 아니었으면 러시아는 지금 우크라이나를 다 가져갔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의 대만 공격 여부에 대해 “그(시 주석)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고 여기며, (대만에 대해) 무엇을 할지는 그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나는 그가 그것(대만 침공)을 하면 매우 기분 나쁠 것이라고 그에게 밝혔다"며 “나는 그가 그 일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그러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우리(미국)가 다른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 그것(대만 침공)을 할지 모르나 내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동안은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관련해 “마음을 정했다. 누구와도 그에 대해선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낙점됐느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고만 했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5월까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줄기차게 사임을 압박해왔으며 1월 중 차기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한 상태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집무실 책상에 B-2 폭격기 모형이 올려져 있었다고 전했다. B-2는 작년 6월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습을 감행할 때 동원된 폭격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 성공 후 앙숙처럼 여기는 NYT와 약 2시간 동안 국내외 광범위한 현안을 놓고 인터뷰에 응한 것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NYT의 비판 보도를 문제 삼아 걸핏하면 '망해가는 언론'이라고 조롱해왔으며 작년 9월 150억 달러(21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걸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공천 뒷거래②]사라진 탄원서…공천 시스템·윤리 의식 공백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의혹은 주요 정당들의 공천·윤리 시스템이 붕괴 일보 직전이라는 것을 역설한다. 우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사건의 경우 당 차원의 윤리·도덕 불감증이 만연해 있으며 기존 시스템으로는 걸러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준다는 평가다. 2023년 말 더불어민주당에 제출된 김 의원 연루 공천헌금 관련 탄원서는 당대표실을 거쳐 윤리감찰단과 검증위원회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실질적인 조사나 징계로 이어졌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즉 기존 정당의 공천·윤리시스템이 마비됐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공천 비리 의혹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더라도 처리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내부 구성원들의 '재량'에 맡겨 놓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보고 있다. 조사 개시 여부나 판단 과정은 내부 시스템에 맡겨지며, 외부에 공개되거나 설명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투서가 접수됐다는 사실과 그 투서가 실제로 검증이나 징계로 이어지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취급되는 구조다. 실제 김현정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5일 “선거 시기가 되면 공천과 관련한 투서가 난무하며, 이러한 투서들은 당이 정한 선거사무 시스템과 절차에 따라 다뤄진다"면서도 “관련 투서를 받고도 방기해서도 안되지만, 투서 내용을 토대로 공천에 개입하는 것은 의원 보좌관의 역할이 아닐뿐더러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공천 관련 문제 제기와 관련해 적극적인 개입도, 책임 있는 후속 조치도 진행되기 힘든 내부 구조를 드러낸 해명이었다. 즉 공천과 관련해 투서가 접수되면 일단 검토가 되더라도 그 이후를 책임지고 설명해야 할 주체는 사실상 불명확한 상황이다. 선거사무시스템 안에서 관리되지만, 그 결과가 공개되거나 책임이 귀속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것이다. 제도의 부실 외에 윤리 의식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각 정당에는 당헌·당규 등 공천 관련 제도가 이미 존재하지만, 실제 공천 과정에서는 투명성과 공정성, 제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정치평론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대표는 “공천 헌금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당사자들 스스로도 알고 있음에도 정치 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관행처럼 넘어가는 현실이 반복돼 왔다"며 “문제는 제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제도를 지키려는 인식과 정치 문화가 여전히 낡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천헌금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는 배경으로 '정치권 전반에 남아 있는 구태 정치'를 지목했다. 배 대표는 “2030세대가 요구하는 공정성과 투명성, 제도로서의 안정성이 아직 정치권에 충분히 정착되지 않았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공천 비리가 구조적으로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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