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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홍수 사망자 633명으로 늘어…한국인 9명 수색 ‘총력전’

네팔과 중국 국경을 맞댄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다. 사망자가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종자도 3000명에 육박했다. 한국인 9명의 연락 두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와 기업들은 헬기와 인력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우리 정부가 헬기 2대는 현장 수색 돌입···정부·기업 '한팀' 29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당국과 외신 등에 따르면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이번 대홍수와 관련해 집계된 사망자는 총 633명으로 늘었다. 네팔에서만 626명이 숨졌으며 중국 티베트자치구 르카쩌시 지룽현에서도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실종자는 네팔 2426명, 중국 티베트 554명 등 모두 29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1924명이었던 네팔 내 실종자가 하루 사이 500명가량 증가하면서 피해 규모가 계속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종자 가운데는 외국인도 500명 이상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인도와 미국 등을 포함해 30여개국 출신으로 알려졌다. 수색이 본격화되면서 추가 실종자와 사망자가 확인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네팔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한국인 9명은 여전히 연락이 끊긴 상태다. 우리 정부가 운용하는 헬기 2대는 이날 현장 수색에 들어갔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소속 소방청과 경찰청, 외교부 인력이 헬기에 탑승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날 오전에는 소방청 인원 4명이 탑승한 헬기가 현장을 향해 출발하기도 했다. 주네팔 한국대사관은 네팔 당국에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 지역의 좌표 등 위치 정보를 제공하며 수색·구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해왔다. 신속대응팀을 이끄는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 역시 네팔 외교부 관계자 등과 접촉해 헬기 운항을 비롯한 구조 작업에 필요한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직원 1명과 소방청 인원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추가로 네팔에 파견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11명 규모의 1차 신속대응팀을 보낸 데 이어 현장 대응 인력을 보강하는 것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임차한 헬기는 앞서 28일 네팔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 대홍수 피해 지역을 처음 수색했다. 2차 홍수 우려로 운항이 제한됐지만 일몰 직전 허가가 나오면서 고지대 등을 살폈다. 그러나 아직 실종된 한국인 9명을 찾았다는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헬기와 드론을 동원해 수색에 나설 계획이었다. 29일 오전에는 네팔 당국으로부터 운항 허가를 받았지만 비바람 등 악천후로 이륙하지 못했다. 이후 기상 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운항 가능성이 커지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네팔 당국이 외국 헬기 운항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다시 수색이 중단됐다. 네팔 군 당국은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헬기 운항을 제한적으로 허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차원의 대응도 한층 강화됐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이날 대한항공 카트만두 직항편을 타고 네팔로 출국했다. 박 회장은 카트만두에서 실종 직원 수색·구조 상황을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는 정연인 대표이사 부회장이 현장 대응팀을 이끌고 있으며, 남동발전에서는 윤장현 신성장본부장이 대응을 지휘하고 있다. ◇ “지질·기후 위험 한꺼번에 표출된 사례" 이번 재난은 단순한 집중호우를 넘어 히말라야 산악지역의 지질·기후 위험이 한꺼번에 표출된 사례라는 분석도 나온다. 연합뉴스가 최근 보도한 분석에 따르면 아시아 산악지역에는 약 9만5000개의 빙하가 존재하며,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빙하호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 빙하와 빙하호 주변에서 발생하는 붕괴·범람이 대규모 홍수나 토석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번 대홍수는 네팔과 중국 접경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해로, 홍수와 토석류가 도로와 마을은 물론 발전소 건설 현장 주변까지 휩쓸었다. 특히 피해 지역의 도로가 대거 유실되면서 육상 접근이 어려워졌고, 헬기 역시 기상 악화와 현지 당국의 운항 제한이라는 이중 장벽에 가로막혔다 현지에서는 수력발전소로 연결되는 도로를 네팔 군인 등이 복구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현재 수색의 최대 변수는 시간과 접근성이다. 실종자들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 산악지형과 도로 유실, 추가적인 악천후 가능성까지 겹쳐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저축할 곳 마땅치 않은데”...‘청년미래적금’ 내달 다시 열린다

최고 연 19.4% 수준의 수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청년미래적금'이 다음 달부터 가입자를 다시 모집한다.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지원 예산을 늘리고 가입 문턱을 낮출 것으로 발표한 가운데 최근 주식·가산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1차 모집 당시보다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청년 예산 언박싱2027' 행사를 열고 청년미래적금 개편안을 발표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들의 기초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으로, 만 34세 이하인 청년이 3년 만기 시까지 매월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일반형 6%, 우대형 12%의 정부 기여금을 지급하고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은행 이자와 정부 지원금을 합친 수익 효과는 연 최고 13.2~14.4% 수준에 달하며 중소기업 재직자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우대형의 경우 정부 기여금이 올라가 연 최고 18.2~19.4% 수준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처럼 원금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지 않고도 높은 수익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금융당국은 내달 추가 모집까지 기존 조건(최고 연 19.4%)을 그대로 진행하지만, 내년부터 소득 기준을 폐지하는 한편 총 예산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청년미래적금의 원래 가입 조건은 연령 19~34세 이하이면서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 중위소득 200% 이하였다. 그러나 지난 7월 3일까지 진행한 1차 모집에 청년 234만 3000명이 신청했다가 이 중 138만 5000명만 계좌 개설이 가능했다. 신청자 중 79만6000명이 소득 기준 미달, 필수 서류 미제출 등으로 심사문턱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득 기준 미달로 탈락한 37만6000명의 탈락자들로부터 “부모 소득을 보는 건 공정하지 못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해당 상품은 일반형과 우대형 모두 '가구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심사하기에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가입 자격을 얻지 못한다. 서류 미제출 탈락자들도 본인 외 부모의 동의나 가구원 확인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는 까닭에 제출에 난항을 겪었다는 후기가 적지 않았다. 이에 금융위는 소득 기준을 아예 폐지하는 한편 폭넓은 지원을 위해 예산도 1조원 가량 늘렸다. 올해 7446억원이었던 예산은 내년에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기존 가입 가능 대상자는 약 500만명에서 960만명으로 두 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김희진 금융위 청년정책과 사무관은 “'부모의 소득 때문에 가입을 제한받는게 아쉽다'는 목소리에 상품을 과감하게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대 30% 수익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원도 신설됐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 청년을 비롯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은 정부의 지원 확대로 인해 최고 연 30.1%의 이자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재직 청년 대상 우대형 기여금 비율을 기존 12%에서 15%로 늘리고 지방 소재 중소기업 근무 청년을 대상으로는 별도 우대트랙을 신설해 기여금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청년이 매월 50만원씩 3년간 총 1800만원을 적립하면 △일반형 최대 2138만원(단리 14.4% 적금) △우대형 최대 2313만원(단리 21.9% 적금) △지방 중소기업 우대형 최대 2507만원(단리 30.1% 적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9월 추가 모집은 1차 때와 동일한 조건으로 재개되지만 내년 새로운 개편안이 소급 반영될 전망으로, 추후 최대 수익 효과를 노리는 가입자들을 위주로 신청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앞선 28일 행사에서 정부는 확대된 정부 기여금의 혜택을 기존 가입자들에게도 소급 적용할 방침을 밝혔다. 또한 만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되는 적금 특성상 먼저 가입해 두면 목돈을 쥐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나이 제한에 걸리는 가입자들의 경우 우선 가입해 두는 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가입에 미온적이었던 청년층의 관심도 이전보다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까지는 증시 활황세로 인해 자금이 주식 및 가상자산 등 고위험·고수익 투자처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상이 컸지만 7월부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와 경계심도 커진 상황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실적 개선에도 웃지 못한 카드사...대체투자에 ‘눈길’

카드사들이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융당국의 규제로 수수료·대출상품 수익성 확대가 어려워지면서 대안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업카드사들의 당기순이익(1조2934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대손비용 통제 등의 성과로 봐야한다. 실제로 총수익은 1.8% 개선에 그쳤다. 문제는 조달비용 확대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3년물 AA+급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는 지난 24일 기준 연 4.39%, A-급은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채권을 상환하고 신규 채권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불어나 실적이 하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백투백'으로 인상하면서 기업들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해외 조달을 늘리는 등 다각적인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으나, 경영에 필요한 자금의 상당부분을 국내 채권에 의존하는 탓이다. 업계는 현대카드(51%)와 현대커머셜(49%)이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 현대얼터너티브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현대얼터너티브는 부동산펀드를 비롯한 대체투자 영역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중으로, 지난해 5월 출범 후 7개월 만에 투자 약정금액을 포함한 총 운용자산(AUM) 3800억원을 달성했다. 올 7월말 기준으로는 5296억원으로 더욱 늘어났다. 운용하는 펀드는 총 11개로 연초 대비 3개 늘어났고, 블라인드 펀드 약정액은 715억원 수준이다. 향후에는 외부 자금 유치를 늘려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얼터너티브가 본격적인 확장에 나서고, 다른 카드사도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대체투자 익스포저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위험가중치를 자산군별로 세분화해 장기 안정형 자산에는 합리적 가중치를 부여해야한다고 제언했다. 여전법상 카드사에 부과된 총자산 대비 유가증권·부동산 투자 한도를 차등적으로 완화하고, 지급결제·신용공여를 비롯한 본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대체투자를 대상으로 세제·회계상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그는 “금리 3% 시대에는 신용판매·장기카드대출(카드론) 중심의 전통 수익모델만으로 마진 방어가 어렵다"며 “대체투자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가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칠곡군, 내년도 신규사업 ‘도비 확보’ 발품행정....경북도청 관련 부서 잇따라 방문

K-푸드 콜드체인·공영주차장·럭키칠곡 시네마·스카이파크 등 건의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내년도 신규 전환사업과 지역 핵심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경북도청을 찾아 도비 확보와 행정 지원을 요청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28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식품한류산업국과 경제통상국, 문화관광체육국, 공항투자본부 등 사업 관련 부서와 도지사실을 잇따라 찾아 내년도 신규 전환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의 산업·경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사업별 당위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내년도 신규사업이 계획에만 머물지 않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이 이번에 중점 건의한 사업은 △칠곡 K-푸드 콜드체인 물류 클러스터 조성 △인평리 공영주차장 조성 △럭키칠곡 시네마 건립 △스카이파크 관광자원화 사업 등이다. 칠곡 K-푸드 콜드체인 물류 클러스터 조성은 급변하는 식품산업과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칠곡의 물류 경쟁력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군은 지역이 갖춘 교통·물류 기반을 적극 활용해 K-푸드 관련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향후 기업 경쟁력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인평리 공영주차장 조성은 주민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이다. 군은 주차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변 지역의 접근성과 이용 환경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럭키칠곡 시네마 건립과 스카이파크 관광자원화 사업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군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칠곡만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발굴·육성해 방문객 유입과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칠곡군은 이날 경북도 관계 부서에 개별 사업의 필요성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과 경제 구조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규 전환사업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여건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신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경북도 차원의 재정·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북도와 사업별 협의를 더욱 구체화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관련 부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필요한 재원과 행정 지원을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도청 방문을 통해 전환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현안에 대해 경상북도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현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갈수록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를 지역사회 공동의 과제로 인식하고 결혼과 출산, 육아에 부담을 주는 사회·문화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공직사회부터 변화에 나섰다. 칠곡군은 28일 군청에서 김재욱 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동참 서약식'을 갖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지역사회 인식 확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은 저출생 문제를 개인이나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문화적 과제로 바라보는 데서 출발했다. 특히 결혼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개인과 가정이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존의 관행적인 문화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군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각종 출산·양육 지원정책을 확대하는 것과 함께 결혼과 출산, 육아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과 직장문화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이번 서약식을 마련했다. 이날 참석한 간부공무원들은 저출생 부담을 덜기 위한 4대 문화운동의 취지와 주요 실천 내용을 공유하고 공직사회가 먼저 실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결혼·출산·육아로 인해 구성원이 불필요한 부담을 느끼는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데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기로 뜻을 모았다. 칠곡군은 이번 서약식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직사회 내부의 실질적인 조직문화 변화로 연결하는 한편 이러한 변화가 지역 내 기관·단체와 기업, 주민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저출생 극복 분위기 조성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특히 저출생 문제가 주거와 일자리, 돌봄, 교육뿐만 아니라 일·생활 균형과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적 변화가 중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저출생 문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칠곡군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9월 한 달 동안 군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을 위해 '자기혈관 숫자 알기' 확산에 나선다. 칠곡군보건소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군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확산하기 위해 9월 한 달간 '자기혈관 숫자 알기-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상징하는 것으로, 평소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확하게 알고 정기적으로 측정·관리함으로써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질환이 발생한 뒤 치료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혈관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위험요인을 꾸준히 관리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군민들의 자발적인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칠곡군보건소는 캠페인 기간 동안 주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손쉽게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대학과 사업장, 전통시장, 관공서 등 생활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결과에 따른 건강상담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심근경색·뇌졸중 조기증상과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보는 O/X 퀴즈를 진행해 응급상황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군은 '심뇌혈관질환 9대 예방관리수칙'을 담은 피켓 홍보를 통해 금연과 절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 방법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고령층의 건강관리와 질환 예방을 위해 지역 경로당을 순회하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도 병행한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수칙을 알리고 건강관리 실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군은 홈페이지와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군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걷기를 통한 건강생활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바일 걷기 플랫폼 '워크온' 앱을 활용한 걷기 챌린지도 3주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하고 꾸준한 신체활동을 건강관리 습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칠곡군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군민들이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문화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레드서클 캠페인을 통해 군민들이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방관리 활동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처음에는 요리가 낯설고 어려웠지만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면서 그동안 식사를 준비해 온 가족의 수고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은퇴 후 앞치마를 두른 남성들이 요리를 통해 가정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고 가족과 한층 가까워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칠곡군가족센터가 60세 이상 은퇴 남성을 대상으로 운영한 가족관계 증진 프로그램 '은빛 밥상'이 지난 27일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은빛 밥상'은 단순히 요리법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넘어 은퇴 이후 달라진 생활환경에 적응하고 가정에서 새로운 역할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소 요리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은퇴 남성들이 직접 가정식을 배우고 가족을 위한 한 끼를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사를 분담하고 가족 간 대화와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올해 프로그램은 1·2기로 나눠 은퇴 남성 16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10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가정식 요리를 하나씩 익혀 나갔다. 식재료를 준비하고 직접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을 배우는 것은 물론,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즐거움도 알아갔다. 요리에 서툴렀던 참여자들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자신감을 얻으면서 가정에서도 직접 음식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나누는 등 교육의 효과가 일상생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한 끼 식사를 직접 준비하는 경험은 오랫동안 가족의 식사를 책임져 온 배우자와 가족의 수고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요리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가족 간 대화가 늘어나면서 '은빛 밥상'이 가족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소통의 장 역할도 톡톡히 했다.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칠곡군 여성단체협의회와 소속 단체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요리 실습을 지원했다. 회원들은 참여자들이 조리과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돕고 함께 음식을 만들며 소통해 프로그램에 활력을 더했다. 참여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자는 “처음에는 요리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면서 요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집에서 음식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도 늘었고, 그동안 식사를 준비해 온 가족의 수고도 새롭게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은빛 밥상'이 은퇴 남성들의 자립적인 생활능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찾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은퇴 이후 급격하게 달라지는 생활환경 속에서 가족 간 역할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세대와 가족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은빛 밥상이 참여자들에게 요리라는 즐거움을 넘어 가족을 위한 마음을 표현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은퇴 이후에도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가족과 지역사회를 잇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토스뱅크, 외화 서비스 존재감 키운다…통장부터 송금까지

토스뱅크가 외화 사업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외화통장에 해외결제 혜택, 해외 계좌 송금 서비스 등을 확장하며 외화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는 전략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1월 선보인 '보내면 보이는 해외송금' 이용자 2명 중 1명(약 54%)은 지난 7월까지 2회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송금은 유학 학비, 현지 생활비처럼 목적이 뚜렷해 한 번 보낸 후 다시 보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반년 새 절반 이상이 다시 사용하며 재사용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토스뱅크 해외송금은 송금 신청 단계부터 도착 예정 시간을 미리 알려주고, 수취인에게 도달하기까지 진행 상황을 택배처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은행의 경우 해외 송금이 수취은행까지만 추적이 가능했지만 토스뱅크는 이를 더 확장해 제공한다. 토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화통장과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2024년 1월 출시된 상품으로, 출시 당시 24시간 내내 수수료 없이 세계 통화를 환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연결하면 해외 결제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도 무료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외화통장에서 곧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외화통장으로 외화를 받을 경우 무료환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외화 모으기 서비스도 인기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서비스로, 정해진 주기로 외화를 매수하는 '정기적으로 모으기'와 원화 이자를 달러로 자동 환전해 모으는 '이자 달러로 모으기'로 구분된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1분당 119번 꼴로 외화가 적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에는 자동환전 외화보통예금 상품 '외화 저금통'을 출시했으며, 일평균 저금 건수는 출시 첫 주 대비 4주차에 6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시작으로 해외 결제, 해외 송금 서비스까지 확대하며 외화 서비스를 토스뱅크만의 차별된 서비스로 확장하고 있다. 환전부터 결제, 송금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며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환을 생활 속에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IT부터 홍보대사까지”...금융권, 청년 인재 확보 ‘각양각색’

금융권이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재 육성 및 참여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금융·디지털 분야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실전 교육과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금융 서비스와 브랜드 혁신에 반영하는 등 미래 고객이자 인재인 청년층과의 접점을 넓히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청년들의 금융 IT 분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출범했고, 신한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 규모를 유지하면서 금융 서비스 개선과 디지털 혁신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우리WON 청년 IT 아카데미'를 출범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년 60명을 대상으로 약 4개월간 총 600시간의 실전 금융 IT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디지털 직무 역량 개발 416시간과 금융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 184시간으로 구성된다. 단순 IT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고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와 현장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투자증권 등 8개 계열사가 교육에 참여해 현직자 멘토링과 계열사 현장 체험 등을 지원한다. 특히 'AX(AI Transformation) 해커톤'을 통해 교육생들이 실제 금융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찾아 AI 기술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활용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상황에서 청년 인재들에게 현업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금융산업의 특성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교육을 수료한 청년들이 향후 금융권의 디지털·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참가자에게는 정부 지원금으로 월 30만원이 지급되며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 참가자에게 매월 7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당 대상자는 월 최대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우리금융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교육을 중도에 포기하는 청년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면서 교육부터 취업 역량 강화, 수료 이후까지 연계하는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대학생들의 시각을 금융 서비스와 브랜드 혁신에 연결하는 방식으로 청년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27일 '제45기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발대식'을 열었다. 전국 37개 대학에서 선발된 대학생 80명이 올해 연말까지 신한은행의 브랜드와 주요 사업을 경험하고 콘텐츠 제작과 아이디어 제안 등의 활동을 진행한다.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는 2004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이후 브랜드 콘텐츠 제작과 사업부서 아이디어 제안, 현장 마케팅 기획 등에 참여해왔다. 이번 45기부터는 대학생들의 참여 영역을 금융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 분야까지 넓혔다. 대학생들은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현업부서와 함께 발굴하고, AX 혁신에 대한 고객 체감도를 청년층의 눈높이에서 점검한다. 금융소비자보호 콘텐츠도 대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직접 제작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방적인 홍보에서 벗어나 실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세대의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포츠와 연계한 활동도 진행한다.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가 제45기 대학생 홍보대사의 명예 홍보대사로 임명돼 콘텐츠 제작과 주요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처럼 금융권의 청년 프로그램은 과거 단순한 사회공헌이나 브랜드 홍보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금융사들이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동시에 젊은 고객층의 목소리를 경영과 서비스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흉기 들고 타고, 비상제동 걸고…부산 지하철 ‘돌발행동’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부산도시철도 열차 안에서 승객의 돌발행동이 잇따르고 있다. 흉기를 들고 열차에 탄 승객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운행 중인 전동차의 비상 제동장치를 임의로 작동한 승객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3일 공공장소흉기소지 등 혐의로 승객 A 씨를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9시 33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발견됐다. 부산교통공사 관제실에 신고가 들어오자 역무원 2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역무원들은 A 씨를 열차에서 내리게 한 뒤 가방에서 흉기를 찾아 확보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전 9시 40분쯤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번에는 달리던 열차의 비상 제동장치를 승객이 직접 작동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철도안전법 위반 혐의로 70대 여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B 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동매역과 장림역 사이를 달리던 전동차 안에서 비상 제동장치를 임의로 작동한 혐의를 받는다. 전동차는 선로 중간에서 약 2분 20초 동안 멈췄다. 부산교통공사는 현장을 확인하고 전동차 상태를 점검한 뒤 운행을 재개했다. 경찰은 B 씨가 비상 제동장치를 작동한 이유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상표 빼앗았다” 오해에 악플…메그네이트 법적 대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부친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진 부산 남구 대연동 카페가 '메그네이트(MAGNATE)'에서 '지밀레니얼(ZM-ILLENNIAL)'로 이름을 바꿨다. 이후 일부 BTS 지민 팬들이 메그네이트가 카페의 상표를 가져갔다고 오해하면서 악성 댓글이 이어졌다. 메그네이트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메그네이트 측은 최근 온라인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메그네이트를 비난하는 글과 악성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비방, 불매운동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지민 부친은 2019년부터 대연동에서 '메그네이트'라는 이름으로 카페를 운영했다. 2024년 8월 카페 이름을 '지밀레니얼'로 바꿨다. 현재도 같은 자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카페 지밀레니얼은 이름을 바꾼 뒤 현수막을 내걸었다. 현수막에는 “본 매장은 지밀레니얼이라는 이름으로만 운영합니다. 인근 메그네이트 매장과는 무관하오니 혼동 없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이후 일부 BTS 팬들은 카페와 관계없는 업체가 '메그네이트' 상표를 등록하고 상품 판매를 시도한다고 받아들였다. 온라인에는 메그네이트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메그네이트 측은 악성 댓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메그네이트는 상표와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는 2019년 10월 임대차계약서를 공개했다. 계약서에는 '메그네이트 상표출원 및 등록권자'가 메그네이트 주식회사 대표 황보경이라고 적혀 있다. 또 임차인이 계약 기간 해당 건물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며 '메그네이트'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다른 용도로 상표를 사용하려면 상표 등록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담겼다. 메그네이트 측은 자신들이 브랜드를 만들고 상표를 출원해 등록했다고 강조했다. 임대차계약에 따라 지민 부친에게 카페 운영에 필요한 '메그네이트' 이름 사용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지민 부친은 현재 카페 이름을 지밀레니얼로 바꿔 운영 중이다. 메그네이트 측은 이 과정에서 일부 팬들이 상표 관계를 잘못 이해했다고 보고 있다. 메그네이트 측은 팬들의 오해로 비난이 이어진 만큼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악성 댓글과 비방, 불매운동이 계속되면 관련 자료를 확보해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또 지밀레니얼 측에도 기존 게시물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를 낳을 수 있는 내용을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신간도서 출간] ‘한 조각씩 걷는 파리’·‘AI 시대, 부모로 살아가기’ 外

◇ 한 조각씩 걷는 파리 프랑스 파리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바라봐도 아름답다. 두 발로 거리와 골목을 걸을 때는 아름다움 이상의 감동적인 풍경을 만날 수도 있다. 신간 '한 조각씩 걷는 파리'는 파리 여행 전문 유튜브 채널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크리에이터 손지연 작가가 직접 걷고 생활하며 발견한 파리의 매력을 담은 도보여행 가이드 에세이다. 저자는 파리의 주요 명소를 빠르게 찍고 지나가는 여행 대신 '걷는 시간' 자체를 여행의 중요한 경험으로 제안한다. 과거 파리에서 2년간 여행 가이드로 활동하며 매일 도시를 걸었던 그는 어느날 지하철 공사로 인해 버스와 도보를 이용해 이동하다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를 벗어나 진짜 파리의 일상과 마주했다. 오래된 건물과 센 강, 강변의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시민과 뛰노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파리와 다시 사랑에 빠졌고, 그 경험이 책의 출발점이 됐다. 책은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 노트르담 성당, 몽마르트, 오페라 가르니에, 마레지구, 베르사유 궁전 등을 중심으로 하루 4~5시간씩 걸을 수 있는 10개의 도보여행 코스로 구성됐다. 각 코스에는 명소의 역사와 문화적 배경뿐 아니라 걷기 좋은 동선, 사진 명소, 카페와 식당 등 실제 여행에 활용할 만한 정보가 스토리텔링으로 담겼다. 각 코스는 정해진 순서대로 따라야 하는 일정표가 아니라 여행자의 취향과 시간, 체력에 맞춰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다. 저자는 유명 관광지를 목적지로 삼기보다 그곳과 그곳을 잇는 골목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풍경과 일상, 분위기에 주목한다. 고대와 중세, 근대와 현대가 겹겹이 쌓인 파리의 매력을 가장 잘 발견하는 방법이 '걷기'라는 것이다. 신간은 처음 파리를 찾는 여행자에게는 자신만의 여행 동선을 설계할 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번 파리를 방문한 여행자에게는 익숙한 명소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한 조각씩 걷는 파리 - 나만의 속도로 맞춰가는 열 조각의 파리 도보 여행 저자 : 손지연 발행처 : 브레인스토어 ◇ AI 시대, 부모로 살아가기 챗GPT, 아이에게 어디까지 허용할까? 한빛앤의 IT 출판 브랜드 한빛미디어가 'AI 시대, 부모로 살아가기'를 출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아이들의 일상과 학습에 들어온 시대에 부모가 세워야 할 기준을 담은 책이다. 책은 AI공학과 교수 김덕진과 14년 차 정서지능 교육자 임한나가 한 아이를 키우며 부딪히고 합의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AI를 언제부터 어떻게 사용하도록 할지, 무엇을 AI에 맡기고 어떤 경험은 아이의 몫으로 남겨둘지 살핀다. AI가 숙제를 돕고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고민 상담까지 맡으면서 자녀의 AI 활용을 둘러싼 불안과 판단 부담도 커지고 있다. 책은 AI를 막을지 허용할지 고민하기보다, 부모가 먼저 기술을 이해하고 아이와 함께 AI 활용 원칙을 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AI 교육의 시작 시기와 숙제·공부에서의 활용, 대학과 진로의 변화, 가짜 정보와 AI 리터러시 등 실제 가정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폭넓게 다룬다. 저자들의 전문성과 서로 다른 관점이 이 책의 주요 특징이다. 김덕진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컴퓨터·AI공학과 교수이자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이다. 주요 방송과 기업 현장에서 AI 기술과 산업 변화를 대중에게 설명해왔다. 임한나는 유치원 교사 출신의 14년 차 정서지능 교육자이자 감성지능스토리랩 패브릭토리 대표다. 아이들의 정서와 관계 형성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연구·개발해왔다. 기술의 가능성을 먼저 보는 아빠와 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엄마는 책에서 '아빠의 시선'과 '엄마의 시선'을 나란히 보여준 뒤, 두 사람이 합의한 기준을 제시한다. 책은 AI 시대에 아이가 길러야 할 역량으로 스스로 질문하는 '묻는 힘', 자기 생각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쓰는 힘', 빠른 정답에 의존하지 않는 '견디는 힘', 화면 밖 사람과 소통하는 '관계 맺는 힘'을 꼽는다. 이와 함께 저자 가족이 시행착오 끝에 세운 5가지 AI 원칙과 그림·동화·게임 앱 만들기 등 9가지 활용 사례, 이용 시작 시기와 유료 구독 범위 등 부모들이 자주 묻는 질문을 정리한 '18문 18답 부모 Q&A'를 담았다. 제목 : AI 시대, 부모로 살아가기 저자 : 김덕진, 임한나 발행처 : 한빛미디어 ◇ 환자샤우팅카페 2012년 6월,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시작된 작은 모임이 있다. 항암제 투약오류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의 절규를 시작으로, 환자와 가족들은 저마다의 눈물을 짊어지고 이 광장에 스스로 모여들었다. 어느 누구도 대신 말해주지 않던 이야기를 환자 스스로 증언하고, 함께 듣고, 함께 해법을 찾아온 13년. 그 결과가 '환자안전법' 제정을 비롯한 실질적인 법과 제도의 변화였다. 신간 '환자샤우팅카페: 대한민국을 바꾸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출간된다. 환자와 가족이 직접 무대에 올라 의료사고와 부조리를 증언하고, 그 눈물이 대안을 향한 목소리로, 다시 법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환자샤우팅카페는 환자가 자신의 고충과 울분, 피해를 마음껏 쏟아내면(Shouting), 듣는 사람들이 함께 위로하고(Healing), 전문가와 환자단체가 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는(Solution) 보건의료 소통 플랫폼이다. 지난 2012년 첫 회 이후 2025년 8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약 60명의 환자와 가족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의 증언은 전문가 자문단의 해법 제시, 언론 보도, 환자단체연합회의 입법 활동을 거쳐 '환자안전법' 제정, '의료분쟁조정법' 개정 등 실제 법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졌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획기적 제도 개선을 이끌어낸 9개의 대표 사례를 담았다. 저자 안기종은 대한민국 1세대 환자 활동가다. 백혈병 환자인 아내의 보호자이자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이기도 한 그는, 2001년 아내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계기로 8년간 준비하던 사법시험을 그만두고 2005년부터 환자단체 활동가의 길을 걸었다. 2010년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창립을 주도했다. 현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와 한국백혈병혈액암환우회 공동대표를 맡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 정부의 주요 법정위원회에서 환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저자는 “'환자샤우팅카페'는 샤우팅한 9명의 환자와 가족만의 기록이 아니라, 그 목소리를 법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붙잡았던 환자단체 활동가들의 기록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이야기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이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제목 : 환자샤우팅카페 - 대한민국을 바꾸는 환자들의 목소리 저자 : 안기종 발행처 : 엔자임헬스 ◇ EBS FM '윤고은의 EBS 북카페', '2026년도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 EBS FM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 '윤고은의 EBS 북카페'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주관 '2026년도 상반기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지난 4월7일 방송된 정규 코너 ''무리하는 시인들' 특집 '북카페 시(詩) 백일장'이다. 청취자가 직접 시를 써 보내고 시인이 이를 방송에서 낭독·비평하는 라디오 특유의 형식을 통해 방송 언어가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리하는 시인들'은 윤고은의 북카페가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7년째 이어오고 있는 정규 코너다. 이번 백일장 특집에서는 '뒷모습'과 '점프'라는 두 개의 시제(詩題)를 내걸고 청취자는 문자와 반디앱을 통해 참여했다. 제작진은 이렇게 모인 수백 편의 사연을 단순한 감상용 사연이 아니라 '비평적 가치를 지닌 텍스트'로 대우하며, 시인 김소연·김상혁과 함께 방송에서 직접 낭독하고 시평을 나눴다. 이번 시 백일장은 '휘발되기 쉬운 방송의 구어(口語)를 정제된 문학적 언어로 벼려내며, 라디오 주파수가 살아있는 오디오 텍스트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하기 위한 공익적 언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윤고은의 북카페를 연출한 강영숙 EBS PD는 “소음이 아닌 문장을 고르고, 평가가 아닌 문학적 예우로 청취자를 맞이해 온 7년이었다"며 “이번 수상이 방송의 언어가 여전히 삶을 위로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믿음에 대한 응답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청취자와 함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가꿔가는 윤고은의 북카페가 되겠다"고 밝혔다. 윤고은의 EBS 북카페는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EBS FM(수도권 기준 104.5MHz), EBS 인터넷 라디오 '반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반디'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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