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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수급 다변화 넘어 위기 충격 흡수·전환 옵션 만들어놔야”

자원 수입선 다변화를 넘어 '완충자산'과 '전환옵션'을 확충하고, 비축·설비·계약·조기경보·국제협력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에너지 안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21일 '호르무즈 위기가 드러낸 한국의 에너지 공급망 한계와 과제: 수입선 다변화에서 공급망 회복탄력성으로' 현안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은 수입 규모 자체보다 도입 구조에 있다. 중동산 의존도가 높은 데다 다른 원산지 또는 원료 대체가 제한돼 외부 충격이 유가를 넘어 산업원쇼 수급 전반으로 빠르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정부의 다변화 정책으로 2015년 82.3%에서 2021년 59.8%까지 낮아졌지만,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최근 3년간은 70% 내외를 유지해왔다. 아울러 중동산 원유의 9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국내 원유 정제설비와 석유화학 산업이 중동산에 최적화돼 있다. LNG는 원유에 비해 수급처가 분산돼 중동 위기에 대한 직접 노출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현물가격 급등과 선복·액화설비 제약에는 취약하다. 석유화학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경우 국내 정유 공정의 나프타 수율이 20%가량에 불과해 내수의 약 45%를 수입산에 의존한다. 지난해 기준 수입량의 약 77%가 중동산이고, 전체 수입량의 약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한다. 이 같은 수급 구조에 관해 보고서는 “한국의 원유·LNG 공급망은 인프라, 계약, 지리적 경직성이 만드는 '구조적 락인(Lock-in)'에 갇혀있다"고 진단했다. 한국 정유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설비에 저렴한 중동산 중질·고유황 원유를 투입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구조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중동산 원유 수급에 위기가 생겨 미주산 경질·저유황 원유로 대체하면 설비 최대 가동률을 유지하기 어려워 경제성이 낮아질 수 있다. LNG의 경우 장기계약 중심 구조가 위기대응 경직성을 키운다는 설명이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안정적 물량 확보의 필요성 때문에 LNG는 10~20년 단위의 장기계약 비중이 높다. 장기계약은 평시 공급 안정성을 높이지만, 의무인수 조항과 도착지 변경 금지 조항을 포함하는 관행 때문에 조달 유연성이 떨어지고, 위기 때 추가 확보하는 한계물량에는 조달 비용(프리미엄)이 붙는다. 원유·석유제품·LNG의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은 지리적 한계도 있다. 지난해 기준 세계 해상 원유·석유제품 교역량의 약 25%, LNG 교역량의 약 19%가 호르무즈 해협에 집중됐다. 사우디 동서부 파이프라인이나 아부다비 합샨-푸자이라 송유관(ADCOP) 같은 우회 경로의 합상 수송 능력은 호르무즈 해협의 18~28% 수준이다. 공급 국가를 다변화해도 특정 경로의 의존도가 높으면 위험 분산이 안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는 수입선 다변화를 넘어 공급망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유와 나프타 등 전략 산업원료의 비축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과 고시를 개정하고 국가자원안보 특별법과 연계하는 방법이 있다. 품목별 대외 의존도와 산업 파급 효과를 고려해 비축 목표를 원료별로 차등해 수립하고, 위기 시 평시보다 더 비축하는 식으로 단계적 비축 체계를 구축하자는 주장도 했다. 아울러 비중동산 초중질유 처리·원료 전환 설비에 정유업계가 투자하면 신성장·원천기술 사업화시설에 준하는 우대 세액공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유사의 원료 전환 능력을 국가 공급망 안보 역량으로 인정해 실질적인 설비 유연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기존의 유가 중심 경보 체계를 나프타 스프레드, LNG 현물가, 해상운임지수, 정유·석유화학 가동률 같은 실물 공급망 지표를 반영한 통합 조기경보 시스템으로 고도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실물 위기 징후 발생 시 비축유 방출과 긴급 수송 지원 등이 단계적으로 발동되는 사전 매뉴얼 정비도 주문했다. 자원 통상 외교를 강화해 계약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동아시아 수입국 간 국제 협력을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원유와 LNG 계약 시 재판매권, 스와프권 등 유연성 조항을 확보하고, 한·일 위탁정제 비축유 스와프 상시화나 한·아세안 비축 협력 등 지역 차원의 수급 완충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전환과 공급망 안보의 통합적 설계를 당부했다. 석유와 천연가스는 탈탄소 이행기의 '징검다리 전환자원'으로, 나프타는 첨단 후방산업을 지키는 '전략적 산업원료'로 재정의하여 공급망 관리, 재생에너지 확대, 핵심광물 안보를 하나의 통합 틀에서 다루는 거시적 전략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늘어나는 AI 활용…탄소 배출 줄이는 데 도움될까 [기후 리포트]

인공지능(AI)이 기후변화 대응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I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면서 환경적 부담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AI가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계산하고, 복잡한 공급망에서 배출이 집중되는 지점을 찾아내며, 위성영상으로 메탄 누출을 탐지할 수 있다. 전력 수요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망을 최적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하면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자는 파리 기후협정의 저지선도 돌파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1.5℃ 아래로 다시 내려오는 데 필요한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을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시급해졌다. AI가 주목받는 이유다. ◇AI로 기업 탄소 회계 자동화 기업의 기후 대응에서 출발점은 정확한 탄소 배출량 측정이다. 하지만 기존 탄소 회계(Carbon Accounting)는 여러 사업장과 부서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사람이 취합·검증하는 경우가 많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오류가 발생하기도 쉬웠다. 일부에서는 AI가 이러한 탄소 회계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학술논문 사전 공개 플랫폼 '프리프린츠(Preprints.org)'에 게재된 한 논문에서는 AI 기반 탄소 회계 도구를 도입한 12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소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75%가 데이터 정확도 향상을 경험했고, 78%는 보고 과정의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46%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대응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AI가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기업의 탄소정보 관리와 규제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초기 투자비용과 기존 정보시스템과의 통합, 직원들의 기술 적응 등은 과제로 지적됐다. ◇공급망 탄소 배출도 한눈에 확인 기업 내부뿐 아니라 복잡하게 연결된 글로벌 공급망 전체의 탄소 배출을 추적하는 데도 AI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이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24년 국제산업·시스템공학회(IISE)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에서 아랍에미리트 칼리파 과학기술대학교 연구진은 블록체인·사물인터넷(IoT)·AI를 결합한 지속가능한 공급망 탄소 회계 체계​를 제안했다. IoT 센서가 생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면 블록체인이 데이터의 투명성과 위변조 방지를 지원하고, AI가 공급망 전체의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 배출이 집중되는 '핫스팟'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산업단지처럼 여러 기업과 생산설비가 밀집한 공간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에지 AI를 활용한 탄소 관리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실제 공장·설비·전력망 등의 상태와 작동을 가상공간에 똑같이 구현해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상태를 분석하고 미래 상황을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에지 AI(Edge AI)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나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센서나 기기 등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AI가 직접 분석·판단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의 버질 페피스 교수팀은 현 센서의 오류나 데이터 누락이 발생하더라도 AI가 남아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탄소 배출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위성으로 메탄 누출까지 찾아낸다 AI의 활용이 특히 주목되는 분야가 메탄이다. 메탄은 단기간 온난화 효과가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강해 조기 감축의 기후효과가 크지만, 배출원이 다양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해 누출 지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달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실린 리뷰 논문에서는 2018~2025년 발표된 메탄 배출 관련 AI·머신러닝 연구 63편, 93개 모델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메탄 배출을 '찾아내기→배출량을 계산하기→감축 조치로 연결하기'의 세 단계로 나눠 AI의 활용 가능성을 분석했다. 메탄 배출 모니터링(감지, 위치 추적, 정량화, 예측)과 이를 실제 감축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이다. 실제로 AI는 위성·항공영상과 지상 센서 등을 분석해 메탄이 새는 지점과 배출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어느 곳부터 점검하고 수리해야 가장 큰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AI 기술을 이용하면 위성사진을 분석해 가로·세로 약 100m 정도의 작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메탄 누출도 찾아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분광영상 분석에 특화된 AI 모델인 '메타넷(MethaNet)'은 시간당 40㎏이 넘는 대규모 메탄 배출원의 배출량을 실제 값과 약 17% 정도의 오차 범위에서 추정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AI의 역할이 누출을 찾아내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실제 시설을 보수해 얼마나 많은 메탄을 줄였는지 측정·검증하는 단계까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력망도 AI로 탄소 최적화 전력 수요를 사전에 예측하고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국제 정보통신기술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중국 국가전망 신장전력공사 연구진은 새로운 전력 소비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은 건물과 산업시설의 시간별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학습해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 패턴을 예측한다.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기 전에 피크 부하를 분산하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화에 맞춰 전력망을 조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전력계통의 탄소집약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AI를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과 전력망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 미국의 송전망 기술기업 라인비전(LineVision)은 기상·풍속 데이터를 분석해 기존 송전선의 송전 가능 용량을 높이는 동적 송전용량(DLR)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AI의 탄소 발자국보다 감축 효과가 클까 AI와 데이터센터의 환경 부담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AI 연산량이 증가할수록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물 사용량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AI가 화석연료 채굴과 운반, 이용에서 채산성을 높여 화석연료 사용을 부추겨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하도록 한다. 하지만 AI가 에너지·산업·운송 등 전 분야의 효율을 높일 경우 그 감축 효과가 AI 자체의 환경 부담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속가능성 과학·혁신 부문의 에이미 루어스(Amy Luers) 박사 등은 2024년 4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기고한 글에서 “AI가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가능성이 크지만, AI 자체의 에너지·자원 소비에 따른 환경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5년 4월 발표한 '에너지와 인공지능(Energy and AI)' 보고서에서 AI를 에너지·산업·운송·건물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경우 2035년 연간 약 14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런던정치경제대학교(LSE) 니컬러스 스턴 등이 참여한 연구진은 2025년 6월 국제학술지 'npj 기후행동(Climate Action)'에 발표한 연구에서 AI를 전력·식품·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하면 2035년 연간 32억~54억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AI의 진정한 가치는 탄소가 어디에서 발생하고 언제 증가하며 어떤 조치를 취했을 때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실제 감축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바로 AI가 동시에 탄소 감축을 가속화하는 '넷제로 내비게이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추석 당일 데이터 10% 뛴다…통신3사, 24시간 비상근무

추석 당일인 25일 귀성·귀경객 이동과 영상통화가 몰리면서 이동통신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시간당 최대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보다 10.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3사는 고속도로와 철도역, 공항 등 이용객이 몰리는 주요 거점의 통신망을 확충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와 통신3사는 연휴에 앞서 경부선과 호남·전라선 KTX 주요 구간의 통신설비를 기존보다 3배 늘렸다. 이통3사 측정 결과 해당 구간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20% 이상 빨라졌다. 고속도로와 기차역, 공항, 관광지 등 주요 거점에는 기지국 305개를 증설하고 이동기지국 32개를 추가 배치했다. 연휴 전 실시한 통신망 사전 점검도 3만7000회에 달한다. 통신3사는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상황반을 가동한다. 데이터 사용량 급증과 서비스 장애, 보안 위협 등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이상이 발생하면 즉각 대응한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통신과 교통, 여행, 택배, 쇼핑몰 등 명절 이용이 많은 서비스에 대한 사이버 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특별 대응 체제를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 등 관계사와 운용·유지보수 협력사를 포함해 연인원 3625명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고속도로와 국도, 성묘지, 관광·휴양시설 등 통신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5G와 LTE 기지국 용량도 미리 늘렸다. AI도 통신망 관제에 투입했다. SK텔레콤의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에이원(A-One)'은 전국 트래픽과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품질 저하 조짐을 감지한다. 코어망 AI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는 통신망의 이상 징후를 상시 감시한다. KT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고속도로와 KTX, SRT 철도역, 공항, 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 거점의 통신 품질 점검과 기지국 용량 최적화를 마쳤다. 주요 휴양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는 지역의 5G와 LTE 기지국도 집중 모니터링한다. 태풍과 정전 등 돌발 상황에도 대비했다. KT는 기지국 안테나와 통신국사, 철탑 등을 점검하고 이동형 발전 차량과 휴대용 발전기를 전국 주요 거점에 배치했다. 명절 선물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와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관제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두고 연휴 기간 통신망을 24시간 집중 모니터링한다. 고속도로와 휴게소, KTX와 SRT 역사, 버스터미널, 공항의 5G와 LTE 기지국도 사전 점검과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 AI 기반 자율 운영 네트워크 플랫폼 '에이아이온(AION)'을 활용해 실시간 트래픽 변화에도 대응한다.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와 상습 정체 휴게소에는 현장 요원을 배치해 장애 발생 시 즉시 출동하도록 했다. U+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 증가에 대비해 캐시서버 용량도 늘렸다. 연휴 기간 영상통화도 무료다. 통신3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이용자에게 통신사가 제공하는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280만명이 31만여 시간 동안 무료 영상통화를 이용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진짜 리뷰] 뷔·리사도 ‘63만원 반지’…오우라링5 한 달 껴보니

잠을 거의 못 잔 지난 8월 25일 아침. 스마트폰에서 오우라 앱을 열자 수면점수 '36점'과 함께 '주의'라는 표시가 떴다. 실제 수면시간은 2시간7분, 수면 효율은 69%에 그쳤다. 렘(REM) 수면도 17분에 불과했다. 앱은 깊은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고 따로 짚었다. 밤새 잠을 설쳤다는 막연한 느낌이 숫자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를 측정한 기기는 손가락에 낀 작은 반지 '오우라링5'다. 스마트워치가 주도해온 웨어러블 시장에서 최근 주목받는 스마트링 제품이다. 삼성전자도 '갤럭시링'을 내놓으면서 스마트링은 낯선 기기에서 하나의 웨어러블 제품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우라링은 화면도 버튼도 없다. 일반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고 있으면 수면과 심박수, 활동, 회복, 스트레스 등 생체 데이터를 측정해 스마트폰 앱으로 보여준다.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23일까지 약 5주간 오우라링5 실버 제품을 직접 착용했다. 충전할 때를 제외하면 출퇴근부터 운동, 샤워, 수면까지 거의 하루 종일 끼고 지냈다. 한 달 넘게 써보니 50개가 넘는 건강 지표보다 먼저 체감한 것은 '계속 끼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 밤새 껴도 거슬림 없어…가벼움이 무기 처음 손가락에 끼웠을 때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가벼운 착용감이었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반지를 끼고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헐겁지는 않았다. 한 달 넘게 착용하면서 격하게 움직일 때도 빠지거나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손가락을 조이거나 불편하다는 느낌도 없었다. 주변 반응도 비슷했다. 링을 건네받아 직접 들어보거나 잠시 착용해본 사람들은 예상보다 가벼운 무게에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 디자인을 두고는 “심플하면서 고급스럽다"는 반응이 대체로 많았다.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진 것은 잠잘 때였다. 기자도 집에 스마트워치가 있지만 차고 잠들었다가 손목이 거슬려 중간에 벗은 적이 여러 번 있다. 오우라링5는 밤새 착용해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수면 측정이 핵심인 제품에서는 중요한 차이다. 아무리 많은 기능이 있어도 잠들기 전 벗어버리면 밤사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없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장기간 데이터를 쌓는 데 유리한 셈이다. 디자인도 기존 웨어러블 기기의 투박한 인상과 거리가 있었다. 오우라링5는 너비 6.09㎜, 두께 2.27㎜로 전작보다 부피가 40% 줄었다. 실버 제품은 일반 반지와 함께 착용해도 크게 튀지 않았다. '웨어러블 기기치고 괜찮다'기보다 액세서리로 착용해도 어색하지 않은 디자인이었다. BTS 뷔와 블랙핑크 리사 등이 착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물 때문에 일부러 뺄 일도 거의 없었다. 오우라가 밝힌 방수 성능은 최대 수심 100m다. 5주 동안 손을 씻거나 샤워할 때도 링을 그대로 착용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 수면 '36점'…잠 설친 밤 잡아냈다 오우라는 오우라링5가 심박수와 수면, 활동, 회복, 스트레스 등 50개 이상의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 5주간 사용하면서 50개가 넘는 지표를 모두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일반 이용자가 이 많은 수치를 매일 확인할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이다. 대신 자주 찾게 되는 기능은 분명했다. 수면과 스트레스, 심장 건강, 여성 건강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유용했던 것은 수면이다. 오우라링은 단순히 몇 시간을 잤는지만 기록하지 않는다. 밤사이 수면을 기상, 렘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으로 나누고 수면 효율과 안정성 등을 분석한다. 이를 종합해 매일 수면점수를 매긴다. 8월 25일 기록이 대표적이다. 당시 수면점수는 36점으로 '주의' 수준이었다. 총 수면시간은 2시간7분, 수면 효율은 69%였다. 렘 수면은 17분으로 전체 수면의 13%에 그쳤다. 앱은 깊은 수면 시간이 부족했다고 별도로 알려줬다. 단순히 '잠을 설쳤다'는 느낌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얼마나, 어떻게 못 잤는지를 숫자로 확인할 수 있었다. 데이터가 쌓이면 장기적인 수면 습관도 보여준다. 평소 수면점수와 수면 규칙성뿐 아니라 최근 2주 동안 필요한 수면량보다 얼마나 덜 잤는지를 보여주는 '수면 부채'도 계산한다. 수면 부채는 실제 생활 습관에도 영향을 줬다. 평소에도 잠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부족한 수면이 숫자로 누적되는 것을 확인하자 의식적으로 잠자는 시간을 늘리게 됐다. '오늘 피곤하다'는 주관적인 감각을 넘어 부족한 수면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유용했다. ◇ 스트레스 4시간45분…몸 상태도 기록 스트레스 측정도 흥미로웠다. 앱은 하루의 상태를 '스트레스받음', '바쁨', '여유로움', '회복함' 등으로 나눠 시간대별 그래프로 보여준다. 실제로 업무로 정신없었던 9월 10일에는 하루 중 4시간45분이 '스트레스받음'으로 기록됐다. '회복함'으로 측정된 시간은 0분이었다. 한 달간 쌓인 데이터를 종합한 장기 건강 지표에서도 기자의 스트레스 관리는 '주의 필요'로 분류됐다.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데서 끝나지는 않는다. 오래 움직이지 않으면 “잠깐 다리를 쭉 펴 볼까요?"라는 알림이 왔다. 잠잘 시간이 가까워지면 “곧 취침 시간이에요"라며 수면 준비를 권하기도 했다. 데이터가 쌓이면 장기적인 건강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 '내 건강' 메뉴에서는 수면과 스트레스, 심장 건강, 생리 주기 규칙성 등을 장기간 추적해 변화 추이를 보여준다. 심박수와 혈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 나이와 비교한 심혈관 연령(CVA)도 제공한다. ◇ 체온·생리주기…여성 건강도 챙긴다 여성 건강 기능도 눈에 띄었다. 생리 시작일을 예측하고 매일 측정한 체온 변화를 그래프로 보여준다. 오우라는 이용자가 입력한 생리 기록과 개인의 생리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배란일과 가임기도 추정한다. 6개월 이상 데이터가 쌓이면 생리 주기의 변동성도 확인할 수 있다. 생리주기 기록을 위해 별도 앱을 이용하지 않고 수면과 체온, 생리주기 관련 데이터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여러 앱을 오가며 따로 기록할 필요가 줄어든다. 배터리는 예상보다 오래갔다. 실제 사용에서는 한 번 완전히 충전하면 약 8일간 사용할 수 있었다. 충전 속도도 빨랐다. 체감상 30분 정도 충전하면 상당량이 채워졌다. 오우라가 밝힌 공식 사용시간은 완충 기준 6~9일이다. 충전에는 20~80분이 걸리고, 고속 충전 시 10분 충전으로 하루가량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사용시간도 회사가 제시한 범위와 비슷했다.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번거로운 일 중 하나가 잦은 충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부담은 적었다. 가격은 아쉽다. 블랙과 실버는 63만원, 골드와 스텔스, 브러시드 실버, 딥 로즈는 78만원이다. 건강 데이터 분석과 각종 인사이트를 이용하려면 멤버십도 별도로 결제해야 한다. 월 9400원 또는 연 11만원이다. 가장 저렴한 실버 제품도 1년간 이용하면 첫해 비용이 74만원에 달한다. 60만원이 넘는 기기를 사고도 주요 분석 기능을 쓰려면 구독료를 계속 내야 하는 구조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테크랩] “일본 삿포로 맛집 예약도 네이버로?” 해봤더니

'삿포로 스프카레 맛집' 네이버 검색창에 이렇게 입력해봤다. 화면에는 지도와 함께 관련 업체 200여 곳이 펼쳐졌다. 상단에는 일본 최대 맛집 검색·예약 서비스인 타베로그 연동 정보가 노출됐고, 지역·종류·평점별로 결과를 좁힐 수 있는 필터도 붙어 있었다. 매장을 하나씩 눌러보면 내부 사진과 음식 사진, 리뷰, 가격대, 영업시간까지 한 화면에서 확인됐다. 다만 이 중 실제로 '예약하러 가기' 버튼이 붙어 곧바로 예약까지 이어지는 매장은 13곳에 그쳤다. 200여 곳 중 6% 남짓만 검색부터 예약까지 한 플랫폼에서 끝낼 수 있는 셈이다. 이 중 한 곳을 골라 버튼을 눌러봤다.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타베로그의 실시간 예약 페이지로 곧바로 연결됐다. 방문 날짜와 인원을 선택한 뒤 시스템 이용료(1인당 440엔)를 결제하니 예약이 확정됐다.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한 순간부터 예약 확정 메시지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10분이었다. 문제는 나머지 매장들이었다. '수프 카레 스아게 플러스'(별점 4.7·리뷰 10건·찜 1176개), '로지우라 커리 사무라이 사쿠라점'(별점 4.7·리뷰 10건·찜 247개), '수프 카레 트레저'(별점 5·리뷰 4건·찜 83개)처럼 예약 버튼이 없는 매장도 리뷰와 내부 사진은 충실히 붙어 있었다. 그러나 정작 예약은 매장 홈페이지를 따로 찾거나 전화로 문의해야 했다. 검색·비교는 네이버 안에서 끝났지만, 예약이라는 마지막 단계에서는 다시 발품을 팔아야 하는 구조였다. 정보 자체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다. 타베로그 순위권에 드는 '수프 카레 고쿠리 삿포로 혼텐(スープカレーGOKURI 札幌本店)'은 구글 지도에서는 곧바로 검색됐지만, 네이버에서는 관련 검색 결과 자체가 뜨지 않았다. 타베로그와 연동된 매장 위주로만 노출되다 보니, 타베로그에 등록됐더라도 네이버와의 연동이 덜 된 로컬 맛집은 애초에 검색 화면에 등장하지도 않는 구조였다. 이번엔 네이버에 '삿포로 야키니쿠 맛집'을 입력하자 500여 곳이 나왔다. 문제는 이 중 예약까지 가능한 매장만 따로 걸러주는 필터가 눈에 띄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예약 연동이 된 곳은 159곳으로, 비율로 따지면 약 32%에 달해 스프카레(13곳·6%)보다는 오히려 높았다. 그런데도 이를 가려내려면 500여 곳 목록을 일일이 넘기며 예약 버튼이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 '삿포로 텐푸라 맛집'을 검색하자 아예 결과 자체가 뜨지 않아 비교할 필터조차 없었다. 결국 구글 지도로 넘어갔다. ◇ 네이버서 안 뜨던 맛집, 구글엔 한눈에 '삿포로 야키니쿠'를 구글 지도에 검색하자 스스키노 일대에 매장 수십 곳이 붉은 핀으로 촘촘히 찍혔다. 지도 위에 평점이 함께 표시돼 있어, '야키니쿠 폰가 삿포로 스스키노점'(4.9점·리뷰 1665건·1인당 1만엔 이상)처럼 평점이 높은 곳부터 눈에 띄었다. '야키니쿠 시부키'(4.6점·리뷰 951건·4000~1만엔), '야키니쿠 지자이(YAKINIKU jizai)'(4.7점·리뷰 56건·1인당 1만엔 이상)도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후라노와규 요시우시(ふらの和牛よしうし)'를 골라 타베로그로 넘어가 5인 가족 예약을 넣었다. 스스키노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인 이 식당은 후라노 와규 생산업체인 다니구치 농장이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홋카이도 농림수산부로부터 '후라노 와규' 관련 상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매장 측은 저녹는 지방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웠는데, 입안에서 녹는 식감과 고기 본연의 감칠맛·단맛을 살린다는 설명이었다. 예약은 '후라노 와규'를 즐길 수 있는 코스로, 1인 9350엔(약 8만2000원)이었다. 구글 지도에서는 위치·가격대·평점이 핀 하나에 모여 있어, 500여 곳 목록을 일일이 넘기지 않고도 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다. 숙소 위치나 다음 일정과의 동선을 함께 고려하며 고를 수 있다는 점도 네이버의 나열식 목록과는 달랐다. 텐푸라 맛집도 같은 방식으로 찾았다. '天ぷらと季節の皿吉旦(텐푸라토 계절노 사라 킷탄)'은 구글 지도에서 위치와 사진을 먼저 확인한 뒤, 타베로그 예약 페이지로 직접 들어가 날짜를 잡았다. 결국 스프카레 외 다른 메뉴를 찾을 때는 네이버와 구글 지도를 오가며 교차 검색하는 과정이 불가피했다. ◇ 예약 클릭은 5.8배 뛰었지만…'숨은 맛집'은 여전히 숙제 이런 불편에도 이용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일본 방문객이 매년 급증하면서 플레이스 내 '타베로그 예약' 버튼 클릭 이용자는 올해 8월 기준 지난해 8월 서비스 공개 시점 대비 약 482% 늘었다. 여행 성수기인 12월(크리스마스·겨울방학)과 5월(황금연휴)에는 전월 대비 예약 클릭수가 각각 111%, 50% 증가하는 패턴도 나타났다. 초기에는 통합검색을 통한 유입이 대부분이었지만, 지난달 기준으로는 플레이스 상세 페이지 탐색을 거친 예약 클릭이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여행지 현지에서 직접 주변 맛집을 찾아보고 그 자리에서 예약까지 시도하는 이용자가 늘었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커지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앞으로도 일본 현지 명소 정보 탐색과 예약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네이버 플레이스는 일본 주요 도시 식당 75만 곳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예약 연동이 가능한 곳은 9월 기준 약 7만5000곳으로 올해 초 대비 12.7% 늘었다. 네이버는 “구루나비 등 다른 일본 현지 플랫폼과도 추가 연동을 논의 중"이며 “연내 네이버지도에서도 타베로그 연동 맛집 정보를 탐색·예약할 수 있도록 베타 테스트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을 소비자학적 관점에서 '원스톱 소비'로 설명한다. 이은희 교수는 “국내를 넘어 해외여행 영역에서까지 한 플랫폼에서 검색부터 예약까지 모든 과정을 끝내려는 원스톱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익숙한 플랫폼을 통해 탐색 피로도가 줄고, 편의성에 따른 락인 효과가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교수는 특정 대형 플랫폼과 제휴한 업체 위주로만 정보가 노출되는 구조가 장기적으로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독특하고 색다른 음식점이나 백년 된 노포처럼 숨어 있는 맛집을 찾고자 할 때는 다 커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플랫폼은 정보를 약간 표준화하는 특성이 있어, 소비자가 다양성이나 숨어 있는 맛집을 찾으려 할 때는 잘 맞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슬아 인턴기자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 22일 과천플랫폼에서 개소식을 열고 아동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상국 부사장과 이은정 상무,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박경화 대표 등 내빈과 지역사회 아동-복지 관련 기관 및 단체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과천시는 그동안 의왕시와 공동 운영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아동보호 업무를 수행해 왔으며, 관내 아동보호 수요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천시 단독 아동보호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했다. 이번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는 과천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아이와 가정이 행복한 도시'를 향한 정책적 노력을 아동보호 영역으로 한층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역사회 요구에 발맞춰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사례관리, 심리검사 및 치료 연계, 아동 학대 행위자 상담 및 교육, 재학대 예방을 위한 사후 관리, 아동 학대 예방교육과 홍보, 지역사회 관계기관 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기관 설립에는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도 이뤄졌다.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기브앤레이스(GIVE'N RACE)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 5억원을 지원했으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기관 개소를 지원하면서 개소하게 됐다. 이번 후원과 협력은 민간의 사회공헌이 지역사회 아동보호체계 구축으로 이어진 사례로, 과천시와 민간기관이 함께 지역사회 아동의 안전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신계용 시장은 개소식에서 “과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를 통해 우리 지역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과천시는 앞으로도 아이와 가정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아동 안전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주민 생활 불편 민원을 동장이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처리 결과까지 책임지는 '동장 책임제'를 내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민선9기 공약사업인 이 제도는 그동안 동 행정복지센터가 관련 부서로 민원을 전달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동장이 직접 현장을 살피고 책임지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장이 직접 '주민 소통-민원 접수-현장 확인-문제 해결-결과 확인'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점이 골자다. 군포시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관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한 뒤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새올 통합민원시스템에 관련 메뉴를 신설해 민원 처리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관리 대상 민원은 처리기간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공공시설물 파손 등 1개월 내 해결이 가능한 생활 민원은 '단기 처리 대상'으로, 전문적 검토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현안 과제는 '중장기 처리 대상'으로 분류해 동장이 직접 처리 상황을 점검한다. 필요한 경우 본청 관계부서 및 기관 간 협업도 동장이 직접 끌어낼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24일 “동장 책임제는 현장 민원을 주민 가까이에서 신속하게 해결해 행정 신뢰도를 대폭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송내역환승센터 버스전용차로에서 고정형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차량 중 이달 1일 이후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별 최초 1회 위반에 부과된 과태료를 일괄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도로 구조와 차로 운영 특성으로 인한 운전자의 오진입 사례를 고려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부천시는 해당 구간에서 단속된 차량 중 의견진술서를 제출하지 않은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열린 '버스전용차로 심의위원회'에서 송내역환승센터 인천 방향 진출입로 구조와 차로 운영 특성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단속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신호대기 중인 버스 뒤를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서 승용차가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해 단속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천시는 해당 구간을 처음 이용하는 운전자의 오진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이달 1일 이후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별 최초 1회 단속으로 부과된 과태료만 면제하기로 했다. 현재 부천시가 운영하는 버스전용차로 고정형 단속 카메라는 총 6대로, 오정구 봉오대로 광역 간선급행버스 전용 구간 3곳, 소사구 경인로 상-하행선 2곳, 원미구 상동 송내역환승센터 1곳에 설치돼 있다. 임황헌 부천시 교통국장은 24일 “이번 조치는 도로 구조와 차로 특성으로 인한 운전자 불편을 줄이고 시민 권익을 보호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도로 환경을 지속 살피고 정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집계된 송내역환승센터 버스전용차로 최초 1회 위반으로 면제된 과태료는 총 145건, 725만원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안양역 앞 회전교차로를 시민이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 5월부터 안양시는 안양역 앞 회전교차로를 대상으로 '초록섬(교통섬) 정원형 식재 공사'를 추진해 이달 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제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 작품인 '비토(작가 실비플뢰리)' 주변에 약 450㎡ 규모로 조성된 이번 정원형 교통섬은 기존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녹지 형태에서 벗어난 점이 특징이다. 러시안세이지 등 다양한 초화류 17종 3810본과 말채나무 등 관목 3종 460주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색감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아울러 해미석 등 재료를 활용한 바닥 포장 공사를 더해 세련된 정원 느낌을 한층 살렸다. 이번 녹지공간 조성이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역 일대 이미지를 밝고 쾌적하게 개선해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양시는 앞으로도 주요 도로변과 교통시설 주변 공간을 적극 활용해 시민이 생활 속에서 쉽게 자연을 접하고 쉴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원공간'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4일 “안양역 회전교차로는 시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며 안양 첫인상을 보여주는 주요 공간"이라며 “정원형 식재를 통해 안양의 도시경관이 한층 더 아름답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23일 아름채 노인복지관과 사랑채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추석맞이 행사에 참석해 노인들에게 따뜻한 명절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어르신들 모두 풍요롭고 넉넉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어르신 복지 증진과 더욱 살기 좋은 의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석맞이 행사에선 기념식을 비롯해 노인을 위한 놀이마당, 공연, 행운권 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추석 명절을 앞두고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23일 관내 전통시장인 의왕도깨비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날 김성제 시장은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을 격려하고 명절 인사를 나누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폈다. 아울러 의왕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명절 선물 등을 직접 구매하며 시민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아 더욱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중심인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시민과 상인이 상생하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보기 행사가 열린 의왕도깨비시장은 2024년 11월 폭설로 인해 기존 그늘막 시설이 붕괴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의왕시는 시장 이용객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해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추진해 올해 5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아케이드 설치와 함께 여름철 폭염에 대응하기 위한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시장 내 모든 점포에 '스마트 화재경보장치'를 설치해 쾌적하고 안전한 전통시장 환경을 조성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의정부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동화 구리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시정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3일 구리공설묘지를 찾아 '시민 공감 로드체킹'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추석 연휴를 맞아 구리공설묘지를 찾는 성묘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이 불편 없이 성묘할 수 있도록 시설물 관리 상태와 명절 대비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신동화 시장은 구리공설묘지 일원을 직접 둘러보며 시설물 상태와 성묘객 이용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를 세심하게 살폈다. 아울러 명절 연휴 비상근무체계와 무연고 분묘 정비 추진 실태를 확인하고, 안전사고나 불편 사항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관련 부서에 당부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CCTV 추가 설치 예정지를 살펴보며, 현장 여건과 사각지대 등을 충분히 고려해 실효성 있는 설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신동화 시장은 “추석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성묘객이 공설묘지를 찾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시설물과 묘역을 사전에 철저히 정비하고 연휴 기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성묘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구리시는 구리공설묘지 추석 성묘에 대비해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고 불편 사항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임시주차장(2차로)을 운영하고, 구리공설묘지 진입로 부근에서 차량 안내와 교통 통제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 편의를 위해 이동식 임시 화장실을 공설묘지 B구역 진입로 입구에 설치해 연휴 기간 구리공설묘지를 이용하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수도권 최대 규모 첨단산업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낸다고 24일 밝혔다. 왕숙도시첨단산단은 왕숙신도시의 핵심 자족시설로, 총사업비 약 1조 8334억원을 투입해 약 120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제1판교테크노밸리의 약 1.7배 규모다. 남양주시는 왕숙도시첨단산단을 미래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집적된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왕숙도시첨단산단은 GTX-B, 경춘선, 9호선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돼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주거-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왕숙신도시의 핵심 자족기능을 담당할 전망이다. 왕숙도시첨단산단에는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지식기반서비스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관리권역 특성을 활용한 세제 혜택과 조성원가 수준의 산업시설용지 공급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 부담을 낮추고 산업단지 투자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문가 자문기구가 참여하는 '(가칭)남양주시-LH 투자유치 실무협의체' 구성을 추진해 기업 유치 전략과 왕숙도시첨단산단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왕숙도시첨단산단 조성을 통해 남양주시는 시민이 관내에서 미래산업을 배우고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 지역 정주가 선순환하는 자족도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왕숙도시첨단산단은 남양주 자족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핵심 성장거점"이라며 “국내외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남양주 미래 산업 기반을 확실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건의와 투자유치 TF 구성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해 기업이 찾는 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가을철 관광수요에 대응하고 관광객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2026년 양평군 숙박세일 페스타'를 운영한다. 이번 페스타는 온라인 숙박 플랫폼을 통해 양평군 내 숙박업소와 야영장 이용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일반 숙박업소는 '마이리얼트립', 야영장은 '땡큐캠핑'을 통해 할인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일반 숙박업소 할인쿠폰은 오는 10월12일부터 12월15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 10만원 미만 결제하면 2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야영장 할인쿠폰은 10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예약금액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다만 플랫폼별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할인쿠폰은 각 참여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급받아 양평군 소재 숙박업소를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쿠폰은 발급일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 쿠폰은 자동 소멸된다. 쿠폰은 재발급할 수 있으며, 플랫폼 내 쿠폰은 중복이 불가하고 아이디 당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경우 참여 온라인 플랫폼에서 숙박 할인쿠폰을 발급받은 후 양평군 소재 숙소를 선택하고 결제 과정에서 쿠폰을 적용하면 된다. 양평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숙박을 유도해 양평 체류시간을 늘리고, 음식점과 관광지 등 관내 소비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온라인 숙박 플랫폼을 활용한 양평 관광 홍보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4일 “양평은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춘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라며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이 양평에 머물며 관광과 먹거리 등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공동대응협의회' 제3회 정기회의에 참석해 과밀억제권역 규제에 따른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과밀억제권역 공동대응협의회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포함된 지자체들이 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2023년 구성한 협의체로, 경기도 내 14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의에선 '대한민국 성장을 견인할 수도권 기능 재정립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공동대응협의회 운영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한 뒤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과밀억제권역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규제로 인해 지역별 여건과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내 지역 간 기능과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과 자치단체 간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 강현석 의정부시 부시장은 “과밀억제권역이란 이유만으로 지역 여건과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특히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는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자원인 만큼,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도시로 나아가려면 산업입지 확보와 기업 유치 여건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들과 지속 협력해 지역 현실에 맞는 규제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정부시는 앞으로도 과밀억제권역 자치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 관련 규제 개선을 지속 건의하는 한편, 반환공여지 활용과 기업 유치 등 지역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112에 신고된 가정폭력-성폭력-교제폭력-스토킹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필요한 도움을 신속하게 연결하고자 2023년부터 여성아동과 내 바로희망팀을 설치-운영 중이며, 지난 22일 민간협력기관 참여를 확대했다. 하남이엠365의원, 감일365약국은 이날 하남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규 민간협력기관으로 동참했다. 그동안 하남시는 관내 다양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으며 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민-관-경 간 협력체계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민간심리상담소, 법률사무소, 돌봄지원기관 등 15개 기관과 협력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민간협력기관은 총 17개 기관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새롭게 협력하는 두 기관은 피해자가 위기상황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감일동에 위치한 하남이엠365의원은 폭력 피해자에게 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감일365약국은 피해자에게 긴급하게 필요한 의약품을 지원한다. 특히 피해자는 진료·검사나 의약품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용을 바로 부담하지 않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우선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비용은 하남시가 사후 지원해 피해자가 경제적인 부담으로 치료를 미루거나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처럼 하남시 바로희망팀은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피해자가 상황에 맞는 도움을 필요한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의료뿐 아니라 상담-법률-돌봄 등 피해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분야 기관을 지속 발굴해 협력 범위를 넓히고, 지역사회가 함께 피해자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하남시 바로희망팀의 피해자 지원과 민관협력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기도 내 시-군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며 현장 중심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표경옥 여성아동과장은 24일 “이번 협약을 통해 폭력 피해자와 가족에게 필요한 도움을 보다 더 빠르게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힘을 모아 피해자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꼼꼼하게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추석 연휴가 시작된 24일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박승원 시장은 도시통합운영센터,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광명동굴을 차례로 들러 시설별 운영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는 근무자를 격려했다. 먼저 도시통합운영센터를 찾아 주요 시설의 관제 상황과 연휴 기간 상황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박승원 시장은 현장 근무자에게 “추석 연휴에도 도시 안전을 위해 현장을 지켜줘 감사하다"며 “각종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제와 상황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를 찾아 시설 운영과 노인 돌봄 상황을 살피고 어노인에게 따뜻한 명절 인사를 건넸다. 연휴 기간 노인 돌봄을 위해 근무하는 시설 종사자도 격려했다. 특히 박승원 시장은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시설 안전과 돌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박승원 시장은 광명동굴을 찾아 연휴 기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람객 동선과 시설 안전관리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박승원 시장은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광명동굴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과 시설 관리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는 추석 연휴 4일간 총괄반, 재난-재해대책반, 교통대책반, 보건의료반, 청소대책반 등 11개 대응반에 160여명 인력을 투입해 분야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오정구 대장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부천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조건부 의결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의결로 대장안동네 구역의 약 36%가 제1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성이 개선되고 도시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은 오정구 대장동 일원 약 29만3000㎡를 대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약 1595세대 규모의 주택용지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부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취락지역의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인접한 대장신도시와 연계한 계획적인 도시공간을 조성해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장안동네는 지난 2006년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전제로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으나 사업성 부족과 제도적 제약 등으로 개발이 장기간 지연됐다. 특히 인접한 대장신도시가 3기 신도시로 추진되는 상황에서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취락에 적용되는 용도지역 규제로 계획적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천시는 지난 2023년부터 국토교통부에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 국토교통부의 '도시-군관리계획 수립지침'이 개정돼 공공주택지구에 인접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취락도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조건부 의결은 개정된 지침을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에 적용하기 위한 절차로, 부천시는 조건부 의결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김의한 부천시 도시개발과 도시개발팀장은 “사업성 문제로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되던 대장안동네가 이번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사업 추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조건부 의결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22일 전통시장에 들러 명절 준비로 분주한 상인을 격려하고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시장 상인의 애로사항을 살피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임병택 시장은 전통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추석 성수품 가격과 물가 동향, 매출 현황 등 시장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직접 장을 보며 시민과 명절 인사를 나누고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임병택 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시민이 안심하고 편안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상인께 감사드린다"며 “전통시장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추석에는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품질 좋은 상품도 구매하고 상인과 따뜻한 정을 나누며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과 성묘-벌초, 가족모임 등으로 감염병 노출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시민에게 개인위생 수칙과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연휴 기간 가족과 친지 간 접촉이 늘어나는 만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실천해야 한다.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가 바람직하다.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실내 밀집 행사 참여를 가급적 줄이고, 불가피하게 참여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보호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방문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고위험군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명절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지 말고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며, 식재료는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으면 음식 조리를 삼가고,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면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이형정 시흥시보건소장은 23일 “추석은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이지만 이동과 만남이 많은 시기인 만큼 감염병 예방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음식 익혀 먹기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실천해 건강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여행 전후 감염병 정보는 '해외감염병 NOW'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감염병 관련 상담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공영주차장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안산스마트공영주차장' 서비스 대상 주차장을 기존 17곳에서 2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안산스마트공영주차장은 휴대전화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영주차장의 실시간 주차 가능 면수를 확인하고 빈 주차 공간까지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 만차 여부를 확인하고 인근 주차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안산시는 2022년부터 스마트 공영주차장 서비스를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3곳을 추가해 총 20개 주차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새롭게 서비스가 적용되는 주차장은 △중앙대로(대) △중앙대로(소) △월드프라자 앞 노외주차장 등 3곳(189면)이다. 중앙대로(대-소) 주차장은 중앙대로 녹도 재정비사업 준공에 맞춰 지난 1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달 18일까지 무료로 운영한 뒤 19일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시민은 안산스마트공영주차장 앱에서 주차 가능 면수를 확인한 뒤 길 안내를 이용해 빈 주차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안산시는 이를 통해 주차 공간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고 주변 도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4일 “공영주차장의 빈 공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시민이 보다 더 편리하게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주차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공영주차장 이용 환경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내달 말까지 돌봄 필요도가 높은 고위험군 2900여명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대상자 집중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이용 정보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도움이 절실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추진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안양시는 우선 돌봄 필요군을 발굴, 관리할 계획이다. 조사는 대상자 특성에 맞춰 3단계로 진행된다. 1차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고령 장애인 등 778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상담을 실시 중이며, 2차로는 장기요양 등급 판정에서 기각-각하되거나 등급 외 판정을 받은 113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다. 이어 내달 중 추진되는 3차 조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명단을 활용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개인 상황에 맞춰 의료-요양-가사-주거 등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가 연계 지원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4일 “정보가 부족하거나 절차가 복잡해 필요한 돌봄을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어야 한다"며 “돌봄 필요도가 높은 대상자를 중심으로 먼저 찾아가는 행정을 펼쳐 복지사각지대를 지속해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통합돌봄에 대한 시민 이해를 높이고자 웹툰과 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제도 및 신청 방법을 알리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총 227회에 걸쳐 찾아가는 순회 설명회를 열어 시민 3115명에게 사업을 안내했으며,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 대상 심화 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도 강화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세계화 ‘서·태 교육프로젝트’ 순항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은 24일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및 베트남 국가사무소, 베트남 국립중앙의약품시험검사원 등과 협력해 9월 1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의 전통의약 분야 시험·검사 인력을 대상으로 '전통·보완·통합의학 제품 품질 관리를 위한 실험실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귝제교육프로젝트는 초기에 참여국 연구원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의약진흥원의 품질관리 시설과 장비를 활용하는 초청연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지 실험실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과 라오스의 시험·검사 인력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부터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및 베트남 국가사무소, 베트남 국립중앙의약품시험검사원과 교육 내용을 협의했다. 대상국 실험실의 환경과 보유 장비, 현장에서 필요한 시험법을 사전에 파악해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온라인 사전학습과 현장 실습을 연계하는 단계적 교육방식도 적용했다. 현장교육은 백미은 책임연구원과 박유미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두 연구원은 아플라톡신과 잔류농약 시험을 중심으로 △시험용액 조제 △액체·가스크로마토그래피를 활용한 분석 △시험결과 해석과 판정 등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백미은 책임연구원은 “2018년 베트남 연구원들의 한국 방문연수 당시와 비교해 현지 실험실의 장비와 분석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돼 이제는 보다 심화된 분석기술과 품질관리 체계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박유미 선임연구원은 “현지 기관에서 시료와 시약, 장비 등을 세심하게 준비해 교육생들이 실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할 수 있었다"면서 “각국의 장비와 기술 수준을 반영한 단계별 심화교육이 이어진다면 교육에서 습득한 시험법의 현장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손목이 저려서 밤잠까지 설친다면…‘손목터널증후군’ 의심을

스마트폰과 PC 등을 장시간 사용하거나 운전을 오래 한 뒤 손이 저리고 찌릿한 증상을 경험하곤 한다. 추석 연휴를 맞아 가사일을 하면서 손을 많이 사용한 경우에도 흔히 나타나곤 하는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안에 있는 좁은 통로인 손목터널에서 정중신경이 눌리려서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중신경은 엄지부터 약지 일부의 감각과 엄지손가락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임신이나 폐경기처럼 몸이 잘 붓는 시기 △당뇨병·갑상선질환·류마티스관절염·비만 △손목 골절이나 관절염 △결절종 같은 혹 같은 것들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구부리거나 강한 힘을 주는 작업, 진동 공구 사용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에 걸리면 주로 엄지, 검지, 중지와 약지의 엄지 쪽 절반이 저리고 새끼손가락은 대개 저리지 않다. 증상이 심해지면 엄지손가락에 힘이 빠져 단추를 잠그거나 동전을 집는 일이 어렵게 된다. 진단은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야간에 증상이 있는지,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확인하는 문진에서 시작한다. 이후 신경을 눌러보거나 두드려 감각·근력·근육 위축 등을 살피고, 골절 변형이나 골극 형성 여부를 보기 위해 X-레이 촬영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밤에 손목을 일자로 유지해 주는 보조기 착용이 우선이다. 손목이 꺾이지 않는 중립 자세 유지가 중요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초음파를 보며 스테로이드 주사를 적용하기도 한다. 손이 저리다고 해서 모두 같은 질환은 아니다. 어느 손가락이 저린지, 언제 증상이 심해지는지, 손에 힘이 떨어지고 있지는 않은지를 등등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신경 질환은 오래 방치할수록 회복이 어려워지므로 저림이 반복된다면 미루지 말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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