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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중형위성 2호, 궤도 안착…국산 위성 기술 자립 이정표

한국이 독자 개발한 정밀 지상관측 위성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우주 궤도에 안착하며 국내 위성 기술 자립의 새 장을 열었다.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한 이 위성은 발사 75분 만에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올 하반기부터 1호와 함께 한반도 정밀 관측 임무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3일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국토위성 2호)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위성은 발사 약 60분 후 고도 498km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됐고, 이후 15분이 지난 오후 5시 15분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의 첫 교신이 이뤄지며 본체 시스템 등 전반적인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무게 534kg의 이 위성은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흑백 0.5m·컬러 2m 해상도의 고성능 광학카메라를 탑재해 국토 관리, 재난 감시, 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개발을 총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15년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1호 개발에 참여해 기술을 이전받은 뒤, 2018년부터 2호 개발을 단독으로 주도해 왔다. 당초 2022년 하반기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4년 가까이 일정이 밀렸다. 우주항공청은 초기 운영 기간 동안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을 비롯해 남극 트롤 기지, 세종기지 등 해외 지상국 3곳과 24시간 교신 체계를 가동한다. 약 4개월간의 초기 점검을 마친 뒤 하반기부터 1호와의 동반 운용 체계를 본격 가동하면, 한반도 위성영상 수집 주기가 단축되고 공간정보 서비스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발사는 민간 주도 뉴스페이스 시대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초정밀 광학 탑재체를 통해 국토 및 재난 대응에 필요한 위성영상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게 됐고, 국내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역시 “어려운 국제 발사체 시장 여건 속에서 관계 부처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1·2호 동반 운영으로 위성영상 기반 공간정보 서비스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사에는 부산시·한국천문연구원·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등이 공동 개발한 큐브위성 '부산샛'도 승차공유 방식으로 함께 실렸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 연구기관이 손잡고 만든 위성이 국가 위성과 나란히 궤도에 오른 이번 발사는 한국 우주산업의 저변 확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野 수도권 후보들, 특검 저지 공동전선 구축...4일 회동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소속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손을 맞잡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윤석열 정부 조작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안'과 관련해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포석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 등 국민의힘 수도권 3인방과 개혁신당의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조응천 경기도지사 후보는 4일 낮 서울 여의도에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오세훈 후보 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은 이날 “수도권 범야권 후보들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별법 처리를 막기 위해 뜻을 모았다"며 “구체적인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일 회동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의 불씨를 당긴 것은 조응천 후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향해 제정당 연석회의 개최를 공개 제안했고, 보수 야권 후보들이 잇따라 화답하면서 하루 만에 회동이 성사됐다. 조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제안을 대의를 위해 선뜻 받아들여 준 수도권 후보들의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사법 내란을 반드시 막아내자"고 강조했다. 오 후보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소 취소 특검법은 21세기 민주주의를 야만의 시절로 되돌리려는 시도"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번 회동의 직접적 계기가 된 특검법안을 둘러싼 논란은 이미 점화된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해당 법안을 발의했고, 국민의힘은 즉각 강도 높은 비판 공세를 쏟아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41일간의 국정조사가 실체도 없이 흐지부지된 뒤, 이번엔 아예 법을 새로 만들어 대통령의 죄를 스스로 지워주겠다는 전례 없는 시도"라고 규탄했다. 그는 특히 법안의 핵심으로 특검에게 공소 취소권을 부여한 조항을 지목하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을 특검 판단으로 뒤집을 수 있게 한다는 발상 자체가 사법 체계 전반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검사 출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3대 특검, 상설특검, 2차 종합특검에 이미 최소 670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는데, 이번에도 수백억 원을 들여 대통령 사건의 공소를 취소하겠다는 것"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법 앞의 평등 원칙이 오직 대통령 한 사람에게만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3선 중진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헌정 질서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 규정했고, 성일종 의원은 “6월 3일은 공소 취소에 대한 국민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즉각 반론을 펼쳤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해당 법안을 '죄 지우개 특검'으로 낙인찍는 것은 본질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려는 저급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검법의 취지가 범죄 은폐가 아니라 “조작 수사와 정치적 기소 의혹을 독립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루·후이바오부터 카피바라, 바다코끼리까지’…가정의달 동물원 핫플

5월 가정의달은 1년 중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시기이지 않을까. 자녀를 위한 어린이날(5일), 부모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어버이날(8일), 부부의날(21일)까지 각종 기념일이 이어진다. 이날만큼은 무리해서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루이·후이바오 보고 사파리월드 탐험하기 우선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를 따지지 않고 모두가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 떠나는 탐험을 추천한다. 국내 대표적인 동물원인 에버랜드의 사파리월드는 최근 리뉴얼 오픈하며 폭포, 연못 등 자연 경관 요소 등을 강화해 이전보다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를 관찰하는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 맹수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포식자의 숲', '사바나 초원', '북방의 숲' 등 실제 서식지를 테마로 사파리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사파리월드 탐험 차량을 EV(전기)버스로 교체해 진동과 소음이 줄어들어 더욱 쾌적하고 조용해진 환경에서 동물과의 만남에 집중할 수 있다. 동물원 곳곳을 탐험하며 기린, 코끼리, 흑비양 등 다양한 동물에 대해 배우는 '워킹 주 스탬프투어'도 빼놓을 수 없다. 에버랜드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자이언트 판다 패밀리는 필수 코스다.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를 만난 뒤 세컨드 하우스로 이동하면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인 루이·후이바오의 대나무 '먹방'을 직접 볼 수 있다. ◇ 도심에서 즐기는 전래동화 속 '용궁' 세계 롯데월드는 테마파크 외에도 아쿠아리움이 명소다. 5월은 데브시스터즈의 인기 IP(지식재산권) '쿠키런'과 특별 컬래버레이션해 '쿠키런 in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바다모험전'을 진행하고 있다. 콘셉트는 한국 전래동화 속 '용궁'이다. 아쿠아리움 공간은 쿠키런 세계관을 적용해 총 9개의 테마존으로 조성됐다. 입구 '웰컴존'의 대형 '용감한 쿠키'를 시작으로, 수달 수조의 '향기가득 연꽃 낙원', 조명과 산호 그래픽이 어우러진 '꿈꾸는 인어의 바다'가 펼쳐진다. 이어 카피바라 수조의 '푸른 해초숲', 나만의 바다 쿠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컬러링 체험존', 메인 수조의 '신비로운 용궁의 입구'와 '비밀 물결통로' 포토존, '용왕의 보물창고' 등 다채로운 테마로 관람의 재미를 강화했다. 테마존뿐만 아니라 '쿠키런' 캐릭터의 공연, 각종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는 참여형 콘텐츠, 모바일 AR(증강현실) 스탬프 투어 패키지, 한정판 굿즈 및 식음료(F&B)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여수·제주서 바다 세계 경험 이번 기회에 서울을 벗어나는 것은 어떠할까. 바다 세계를 옮겨놓은 아쿠아플라넷은 경기 일산·광교, 여수, 제주 등 전국 4개 지점에서 가정의달을 맞아 특별 캠페인 '다이브 인 투 어메이징'(Dive into a-MAY-zing)!'을 선보인다. 제주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공간에서 블루탱, 부채제비활치, 참물범, 샌드타이거샤크, 골든트레벌리, 퍼큘라클라운피쉬, 보름달물해파리 등을 공개한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의 모습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여수점은 과도라치, 남아메리카바다사자, 바다거북, 바이칼물범, 뱅가이카디날 등 해양 생물을 관람하고 전시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 경쟁력에 힘썼다. 클로드 모네 서거 100주년 특별전 '클로드 모네 : 빛의 순간들'을 전시한다. 국내에서 바다코끼리가 유일하게 서식하는 일산점에는 매부리바다거북, 아프리카펭귄, 참물범 등 해양생물뿐만 아니라 정글에서 살아가는 노랑머리아마존앵무, 두발가락나무늘보,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등도 있다. 광교점에는 레드투스트리거, 뿔닭새우, 얼룩매가오리, 엠퍼러엔젤, 옐로탱 등이 방문객을 맞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6·3 지방선거 전국 대진표 완성…여야 총력전 돌입

지방선거 개막 한 달을 앞두고 여야 모두 광역단체장 후보 진용을 갖추며 사실상 선거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경기도지사 후보로 양향자 최고위원을 낙점하면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출마자 명단이 빠짐없이 채워졌다. 올해 선거판의 공기는 3년 전과 사뭇 다르다. 12·3 계엄 사태가 남긴 정치적 파장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과거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보수 유권자 일부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관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틈을 파고들어 기존 우세 지역을 넘어 험지 탈환까지 넘본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출범 초기인 이재명 정부에 대한 견제론을 앞세워 지지층 재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측 모두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역 민심 확인을 넘어 차기 정치 주도권을 결정짓는 기점으로 보고 있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곳은 수도권이다. 서울은 성동구청장을 세 차례 역임한 정원오 민주당 후보가 현직 시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도전하는 구도다. 화려한 행정 이력이 엇비슷한 두 후보지만, 선거 전면에는 정책보다 정치 공방이 앞서고 있다. 경기는 중량급 여성 후보 두 명이 격돌하며 지방선거 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전직 법사위원장 추미애(민주당)와 기업인 출신 양향자(국민의힘)의 대결에,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의 단일화 행보까지 더해져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인천은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민주당 후보가 두 차례 시장을 지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의 아성에 도전한다. 충청·강원권은 지역 곳곳에서 전직과 현직의 재대결 구도가 펼쳐진다. 대전은 시청을 한 번씩 거쳐 간 두 인물이 다시 마주 섰고, 세종·충남·충북도 여야 후보 간 박빙 대결이 예상된다. 강원에서는 이 정부 첫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민주당 후보가 현직 지사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험지 공략에 나선다. 영남권은 국민의힘의 방어 성공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대구에서는 전직 국무총리와 전직 경제부총리가 맞붙는 이례적인 거물 대결이 성사됐다. 부산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민주당)와 시장직을 두 번 지낸 박형준(국민의힘)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동시에 치러지는 북갑 보궐선거에 유명 배우·전직 당대표·전직 장관 출신 인사들이 뛰어들며 판세를 요동치게 할 변수가 됐다. 경남은 전·현직 도지사가, 울산은 탈당 정치인과 현직 시장이 맞서는 형국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결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텃밭 호남에서도 새 변수가 생겼다. 사상 처음 출범하는 전남·광주 통합시는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고, 전북과 제주 역시 야당 수성과 여당 탈환이라는 명분을 걸고 양측이 맞붙는다. 호남에서의 의석 수 변화는 선거 이후 각 당의 동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정부 지원·NCC 확대에도 석화업계 ‘나프타 불안’ 버티기 언제까지

기초유분부터 고분자 석화제품에 이르기는 공급 안정을 위해 수급처 다변화를 모색 중인 나프타분해시설(NCC) 보유 석화사들이 국제시장 나프타 가격 불안 지속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나프타 수급처 다변화로 가격 부담이 더 커지면 수익성이 더 나빠질 수 있어 나프타 NCC 가동률을 최저 수준인 60%선까지 낮춰 시간을 버는 식으로 대응했다. 그나마 중동 전쟁에 따른 나프타 수입 가격 상승분 일부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NCC 보유 석화사들이 한숨 돌리면서 NCC 가동률을 조금이나마 높였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기준 싱가포르 거래시장에서 나프타 현물 가격은 배럴당 117.94달러를 기록했다. 103.99달러였던 지난달 21일 이후 다시 상승세를 타며 27일 119.67달러를 찍은 뒤 소폭 하락했다. 미국-이란 전쟁 직후인 지난 3월 원유와 석유제품 수급 불안이 최고조에 이르렀다가 양국 간 종전 협상 움직임과 국내용 원유 수급, 나프타 수출 통제 조치 등으로 최악은 피했다. 다만 나프타 가격이 배럴당 70달러선을 하회하던 전쟁 전과 비교하면, 최근 100달러선을 상회하는 가격 동향은 부담이다. 중동에서 들어오는 나프타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미국 등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는 상황은 통계에서 드러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나프타 전체 수입의 23.9%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들여왔고, 2~5위를 알제리(15.9%) 카타르(12.7%) 쿠웨이트(9.0%) 인도(8.0%)가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나프타 수입에서는 UAE에서 들여온 양이 4억901만리터로 전년 동월보다 53.5% 줄었다. 반면에 오만과 그리스에서 들여온 양이 4억610만리터, 2억8304만리터로 각각 40.5%, 204.9% 증가했고, 미국 수입량은 1억409만리터로 44배 증가했다. 이 같은 나프타 가격 변화가 국내 수입가격 구조에 영향을 미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평균 나프타 수입 단가는 배럴당 70.39달러로 직전월보다 7.37달러 올랐다. 대부분 원산지의 수입가가 올랐는데, 특히 미국산 나프타는 95.48달러로 30달러나 상승했다. 비율이 9.9%로 늘어난 그리스산도 가격이 73.26달러로 10달러만큼 뛰었다. 나프타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악재가 동시에 나타나자 NCC 보유 석화사들은 가동률을 최소 수준인 60% 전후로 낮춰왔다. 석화사들이 중동전쟁 전까지 평균 나프타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낮았는데도 에틸렌 가격이 워낙 낮아 에틸렌 스프레드가 일반적인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250달러를 한참 밑도는 상황이었다. 원유 가격 상승분이 나프타 등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것과 달리 기초유분은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져 나프타 가격 상승만큼 석화제품에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쉽지 않다. 그러다가 최근 들어 나프타 수입 금액 일부에 대한 지원책이 나오면서 가동률 상향에 나섰다. 대한유화는 지난달 28일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과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고분자 제품 등의 공급 안정을 위해 NCC 가동률을 62%에서 72%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나프타 수급을 미국 등으로 다변화하고, 고분자 화합물 생산을 위해 기초 유분을 직접 매입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여천NCC도 최근 NCC 가동률을 60%에서 65%로 상향 조정했다. 롯데케미칼도 최근 가동률을 73%에서 83%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말 나프타 수급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비싸진 나프타와 기초유분 수입액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하면서 한숨 돌린 것이 계기다. 중동전쟁 이전 기준 수입단가를 배럴당 약 88달러(톤당 783달러)로 잡고, 실제 수입 금액과 비교해 차액의 50%를 보전해주는 식이다. 나프타 수출 제한에 따라 정유사들의 나프타 수출 물량을 내수로 돌려도 물성 차이 등으로 효과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수입가격 부담 완화를 지원하면서 NCC 운영 석화사들이 숨통을 트게 됐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IPARK현대산업개발, 여의도·광명 등지에서 사회공헌 활동 실시

IPARK현대산업개발이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건설사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IPARK현대산업개발은 신입사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과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환경 정화 활동, 쌀 기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을 추진하며 상생 가치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대표 프로그램 중심의 지역 상생 활동을 확대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체계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선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임직원들은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일대에서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지역사회 환경 개선과 생태 보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 활동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에는 도시정비수주팀 외에도 영등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참여해 민관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컸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경 정화 봉사활동에는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임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샛강생태공원 일대를 걸어다니면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도심 속 생태 공간 보호와 환경 인식 제고에 나섰다. 특히 여의도 일대 주요 생활권과 인접한 생태공원의 환경을 정비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아울러 IPARK현대산업개발은 광명시립하안노인복지관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광명시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현장 중심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광명시립하안노인복지관 구내식당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수주팀 등 임직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봉사 참여자들은 식사 배식과 식당 정리 등을 도우며 어르신들이 더욱 편안한 환경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렸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광명시립하안노인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은 지역 어르신들과 직접 소통하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어버이날을 맞아 광명시립하안노인복지관에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예정으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사회공헌 관계자는 “올해는 Happy 봉사활동, Devotion 기부활동, Community 지역상생활동 등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대표 프로그램 중심의 지역 상생 활동을 확대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을 통해 지역사회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주요 기념일에 맞춘 실효성 있는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확대하며 상생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5월 가정의달과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도내 23개 수목원을 가족 단위 휴식 및 나들이 장소로 추천했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국-공립을 비롯해 사립, 학교 수목원 등 23곳이 운영 중이다. 각 시설은 식물 자원 보전이란 본래 기능을 넘어 자연 체험과 휴식이 결합된 산림복지 공간으로 거듭나며 도민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시설이 잘 갖춰진 공립 수목원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장소다.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오산 물향기수목원은 수생식물을, 안산 바다향기수목원은 해안식물 관찰에 특화됐다. 특히 수원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은 도심형 수목원으로, 이달 내내 야간 야간 조명을 밝히는 '봄, 밤빛정원'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더한다. 이외에도 산림 지형을 그대로 살린 여주 황학산수목원과 남양주 물맑음수목원, 자생식물 중심의 화성 우리꽃식물원 등이 봄철 관람객을 맞이한다. 사립 및 학교 수목원은 각기 다른 독자적인 테마로 방문객 발길을 끈다. 어린이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은 이천 덕평공룡수목원, 친환경 동선으로 꾸며진 광주 화담숲, 국내 최대 수준 식물종을 보유한 용인 한택식물원 등이 그 예다. 학교 수목원 중 성남 신구대학교식물원은 체계적인 생태 교육과 체험형 관람을 제공하며, 국내 최초 공인 수목원인 안양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도 시민 개방을 확대해 깊은 숲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내 수목원들이 지닌 가치와 경쟁력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확인된다. 산림청이 선정한 '2026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선'에 안양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성남 신구대학교식물원, 수원 일월수목원, 용인 한택식물원 등 4곳이 포함됐다. 도민은 거주지 인근 도심형 수목원부터 자연 깊숙이 들어가는 산림형, 이색 볼거리가 있는 체험형 수목원까지 방문 목적에 맞춰 자유롭게 목적지를 고를 수 있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3일 “수목원은 도민이 일상에서 맑은 공기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산림복지 자산"이라며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가까운 수목원에 들러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5월 가정의달 한 달 동안 지역화폐인 동두천사랑카드 충전 인센티브율을 기존 8%에서 10%로 상향하고, 지역화폐 결제액 중 5%를 추가 캐시백으로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충전 인센티브의 경우 최대 70만원 충전 시 최대 7만원까지, 캐시백의 경우 최대 50만원 결제 시 최대 2만5000원까지이다. 이에 따라 시민은 최대 9만5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두천사랑카드는 동두천시 관내 음식점, 학원, 미용실 등 33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물가 상승과 경제 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동두천시는 기대했다. 권별 일자리경제과장은 3일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2026년 어린이날을 맞아 장흥면에 위치한 두리랜드에서 선물, 체험, 나눔을 아우르는 특별 이벤트 '해피 칠드런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하루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핵심은 '선물-체험-나눔'이 균형 있게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먼저 어린이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기프트백이 제공된다. 두리랜드와 국내 여러 업체가 협업해 준비한 이번 기프트백에는 어린이 간식과 미니 생수를 비롯해 △아일랜드캐슬 워터파크 이용권(무료 또는 할인권 랜덤) △국내 유아-어린이 전문 프로필 스튜디오 '파스텔그룹' 무료 촬영권 △부모 대상 10만원 상당 미용 시술권 등이 포함됐다. 임채무 두리랜드 대표이사는 3일 “보다 많은 어린이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충분한 수량을 준비했으나 선착순 배부 특성상 조기 소진될 수 있다"며 방문객 양해를 요청했다. 또한 테디베어 드로잉 아트 체험과 나눔 캠페인도 진행되며, 테디베어 인형 구매 시 1+1 증정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판매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한 기부금으로 조성된다. 행사 종료 후에도 재방문 혜택 쿠폰을 제공해 가족 단위 방문객 재방문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추억 형성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홍미영 양주시 문화관광과장은 “두리랜드가 어린이날을 맞아 선물과 체험, 나눔을 결합한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아이들과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광역버스 G6000번 노선을 대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6회 증회 운행을 지난달 30일 첫차부터 시작했다. 이번 증회 운행은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고유가 상황과 차량 5부제 시행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 수요가 증가한 데 대응해 추진됐다. 특히 서울 방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완화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광역버스 이용이 집중되는 시간대에 운행 횟수를 늘렸다. G6000번 광역버스는 의정부와 잠실권역을 연결하는 핵심 노선으로 평소에도 출퇴근 시간대 이용률이 높다. 의정부시는 이용 수요 증가 추이를 지속 분석해 왔으며, 작년 9월 차내 혼잡 해소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 4회를 증회한 바 있다. 이후에도 수요 증가가 이어짐에 따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번 증회 운행을 결정했다. 증회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적용하며, 기존 운행 체계와 연계해 효율적인 배차가 이뤄지도록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출근 시간대(오전 6시25분, 7시15분, 8시20분)와 퇴근 시간대(오후 5시30분, 6시30분, 8시40분)에 각각 추가 운행을 배치해 총 6회를 증회했다. 이를 통해 혼잡 시간대 차량 내 밀집도를 완화하고 대기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시민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운행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G6000번 증회 운행을 시작으로 의정부시는 이용 수요가 높은 G6100번, 1102번 추가 증회를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 환경 전반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 점검을 병행하고, 시민 의견을 반영해 보다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장승수 버스정책과장은 3일 “고유가와 차량 운행 제한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증회를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통 환경에 발맞춰 시민 중심 교통정책을 지속 펼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데신문 강근주기자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가 주민과 소통 행보를 한층 강화하며 선거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지역 현안을 직접 듣고 정책 방향에 반영하겠다'는 현장 중심 기조를 바탕으로 발로 뛰는 소통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백영현 후보는 지난 2일 포담장터 7주년 기념행사에서 8개 리 이장과 간담회 갖고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주민과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산업 현장과 생활 현장에 잇따라 들러 다양한 계층 목소리를 직접 듣는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포천시 가구물류업협회 간담회에서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같은 날 포천 개인택시조합과 간담회를 통해 개인택시 종사자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했다. 이런 간담회 일정은 특정 계층이나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교통, 지역을 아우르는 전방위 소통 행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역 민심을 직접 챙기며 현장 중심 정책 구상을 강화한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백영현 후보는 3일 “29년간 실무행정 경력에서 얻은 소통능력으로 민생정치, 생활 정치를 펼치겠다"며 “소통에만 그치지 않고 강한 추진력으로 시민과 함께 눈부신 포천의 행복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6년 포천 청년 취업패키지 '면접 올(ALL) 레디' 사업을 지난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취업 준비 부담을 낮추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기존 면접정장 무료 대여를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포천시에 거주하는 구직 또는 이직 준비 청년이다. 면접정장 대여에 헤어-메이크업과 취업용 사진 촬영 지원에 더해 정장, 이미지 메이킹, 증명사진 등 면접 준비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물품 대여 중심 지원에서 나아가 면접 준비 전반을 지원하는 '올인 원 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청년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면접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송보경 일자리경제과장은 3일 “취업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은 청년에게 적잖은 장벽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보다 더 안정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접 올(ALL) 레디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포천시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의 가능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봄이 사라졌다”…기후변화가 만든 ‘역대급 일교차’ [이슈+]

미국 북동부에서 '역대급 일교차'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3~4월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날이 잇따르며 봄 날씨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 특히 4월의 경우 낮에는 때 이른 더위가 나타나는 반면 아침·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등 하루 사이 기온 변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소비자들이 더 이른 시기에 여름용 제품을 구매하는 등 봄을 체감하는 방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극심한 기온 변동이 기후변화 영향이 본격화된 결과라고 진단한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뉴욕시에서는 오후 4시 기온이 섭씨 23도를 기록해 12시간 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했다. 같은 달 13일에는 낮 최고 기온이 26도로 밤 최저 기온보다 17도 높았고, 4일에는 기온이 23도에서 6도로 급락했다. 이러한 수치는 뉴욕 센트럴파크 기상관측소의 평균 일일 변동 폭(약 9도)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들어 확대되는 추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완대학교 소속 기상학자이자 기후과학자인 안드라 가너는 2024년 발표한 연구에서 1950년부터 2019년까지 뉴저지 지역의 늦겨울과 봄철 기온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상 16도 이상에서 영하로 떨어지는 극단적인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큰 일교차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에서 일교차가 10도를 넘은 날은 31일 중 20일에 달했으며, 3월 23일에는 최고 20.1도, 최저 4.5도로 일교차가 15.6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역시 일교차가 10도를 넘은 날이 30일 중 22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진 날은 6일에 달했으며, 지난달 13일에는 최고 27.4도, 최저 9.7도로 일교차가 17.7도까지 확대됐다. 봄철은 원래 일교차가 큰 시기지만 최근에는 봄이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되는 동시에 최고·최저 기온 간 격차까지 확대되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평균 기온이 7.4도를 기록해 9년 연속 평년(6.1도·1991∼2020년 평균)보다 높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상·중순 기온은 각각 4.5도와 6.2도였지만, 하순 기온이 11.1도를 기록하면서 전체 평균기온을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이를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조지아대학교 대기과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셜 셰퍼드는 “봄철 기온 변동 자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극단성이 더 커졌다"며 “이는 기후변화에서 예상됐던 특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961년 이후 전 세계 60% 이상 지역에서 급격하고 빈번한 기온 변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1월 등록된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이러한 극단적인 기온 변화가 독립적인 이상기후 현상임에도 상대적으로 간과돼 왔다며, 이번 세기 동안 발생 빈도와 강도가 약 20%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됐다. 우드웰 기후연구센터의 제니퍼 프랜시스 선임 연구원은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기온 급변 현상이 점점 더 잦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일반화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른 시기의 고온이 이른바 '가짜 봄(false spring)'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식물이 평년보다 일찍 생장을 시작했다가 늦봄 한파를 맞아 피해를 입는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달 말 발생한 서리는 뉴욕과 미 중부 지역 농가의 작물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2023년에는 조지아주에서 3월 한파로 복숭아 작물의 최대 98%가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약 1억2000만 달러에 달했다. 현재까지는 이른 봄이 3월 식물의 조기 발아와 개화를 유발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기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현상이 2월로 앞당겨지면서 작물 피해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가너는 경고했다. 기온 급변 현상은 소비 패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날씨에 민감한 에어컨, 선풍기, 바비큐 그릴 등의 수요가 올해 이례적으로 이른 시점부터 증가하고 있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등을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이례적인 고온에 대응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봄·여름 상품을 출시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플래널리틱스의 에반 골드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 부사장은 “현재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데이터에서도 그 변화가 확인된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울성모병원, 9일 ‘2026 가톨릭혈액병원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과 가톨릭백혈병연구소가 오는 9일 오전 9시, 서울성모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2026 가톨릭혈액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CAR-T, 이중항체 등 면역세포치료의 성장에 발맞춰 기존 혈액질환 치료법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규 치료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질환별 이식의 필수성 여부와 면역치료 대체 가능성 등을 공유하고 최적의 치료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유진 혈액병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과 면역세포치료가 교차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각 치료 전략의 역할과 한계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며 “전문가들의 논의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02-2258-9570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금리 효과에도 못 웃은 지방은행…비이자이익 발목

지방은행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개선됐으나 비이자이익 감소와 판매관리비 확대가 순이익 하락으로 이어졌다. BNK부산은행은 충당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며 유일하게 실적이 반등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BNK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5개 지방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9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986억원) 대비 0.4% 감소한 수치다. 부산은행 순이익이 증가하며 전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을 방어했다. 경남·전북·광주은행·iM뱅크 등 4개 은행은 순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이 1081억원으로 1년 전 대비 26.3% 증가했다. 반면 경남은행 675억원, 광주은행 611억원, 전북은행 399억원으로 2.7%, 8.8%, 22.5% 각각 감소했다. iM뱅크는 1206억원으로 3.6% 줄었다. 비이자이익이 크게 축소한 영향이 컸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은행별로 4.2~7.8% 증가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으나, 비이자이익은 적자 전환하기도 했다. 경남은행과 전북은행, 광주은행은 비이자이익이 적자를 냈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1분기 17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0억원으로 -184.3% 줄었다. 전북은행은 24억원에서 -145억원으로 -703.8%, 광주은행은 193억원에서 -44억원으로 -122.7% 큰 폭으로 감소했다. iM뱅크는 136억원으로 24% 줄었고, 부산은행도 27억원으로 89% 감소했다. 유가증권 평가 손실 확대 등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판관비도 늘었다. 특별 퇴직 실시와 인력비 증가에 따라 비용 발생이 컸다. 경남은행은 1332억원으로 4%, 전북은행은 795억원으로 23.9%, 광주은행은 974억원으로 2.1% 각각 증가했다. iM뱅크는 1816억원으로 11.1% 커졌다. 부산은행은 1903억원으로 12.7% 확대됐다. 부산은행과 나머지 은행의 실적을 가른 것은 충당금이다. 지방은행 충당금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부산은행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부산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줄었다. 광주은행은 256억원으로 33.7%, 경남은행은 427억원으로 32.4%, 전북은행은 382억원으로 12.9% 감소했다. iM뱅크는 630억원으로 7.9% 증가했다. 2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 등에 실적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단 건전성이 악화하며 충당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5개 은행의 1분기 평균 연체율은 1.19%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p) 상승했다. 부산은행 0.48%p, 경남은행 0.37%p, 광주은행 0.2%p, 전북은행 0.08%p 각각 늘었다. iM뱅크만 0.23%p 줄었다. 지방은행은 지역에 경기 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 자영업자 차주가 많아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 매각과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 건전성은 1분기를 정점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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