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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오, 재개발 파행 행당7구역 해명하라” 압박

오세훈 후보는 23일 양천구 유세 현장에서 정원오 후보를 향해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오늘 오후 7시까지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공개 해명을 요구했다. 오 후보는 특히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이 아직 준공 승인을 받지 못해 약 1000가구 규모 입주민들이 등기 이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개발·재건축의 기본조차 이해하지 못한 행정 때문에 주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핵심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행당7구역 재개발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아기씨굿당 기부채납 의혹'이고, 다른 하나는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로 인한 준공 지연 논란이다. 아기씨굿당 의혹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행당7구역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국민의힘과 조합 측 주장에 따르면 성동구청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굿당 이전 및 신축 문제를 협의했고, 조합은 기존 무허가 굿당 건물 매입 비용 약 25억원과 신축 굿당 건축비 약 48억원 등 총 70억원이 넘는 비용을 부담했다. 또한 신축 부지 가치도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합 측은 주장하고 있다. 이후 굿당 건물이 완공됐지만 성동구가 기부채납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인수를 거부했고, 이에 따라 조합과 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국민의힘은 이 과정에서 특정 종교시설에 과도한 특혜가 제공됐는지 여부와 행정 처리 과정의 적정성을 문제 삼고 있다. 오 후보는 22일 직접 행당동 아기씨굿당 앞을 찾아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행당7구역 의혹은 정원오 후보의 무능·무책임 행정의 표본이자 성동판 부패 카르텔 의혹"이라며 “서울 전역 재개발 사업장에서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어린이집 기부채납 문제도 행정 실패 사례라고 주장한다. 조합은 성동구와 협의를 거쳐 2023년 어린이집 건립 대신 약 17억원을 현금으로 납부했지만, 성동구가 2025년 뒤늦게 현금 기부채납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해당 금액을 반환하고 다시 어린이집 신축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집이 아직 건립되지 못했고 준공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입주민들의 등기 이전도 지연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반면 정 후보 측은 오 후보가 제기하는 의혹을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고 있으며, 별도의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관계를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노원구 상계보람아파트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원 재건축·재개발 통합지원 TF' 도입을 공약했다. 반면 정원오 후보는 같은 날 노원구와 중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재건축·재개발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오전에는 노원구 상계보람아파트에서 재건축 추진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원 재건축·재개발 통합지원 TF' 도입을 공약했다. 그는 “노원은 1980년대 국가 주도로 조성된 대표적인 택지개발지구지만 당시 일률적인 용적률 규제가 현재는 사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비사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중구 다산로에 위치한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조합 관계자 및 주민들과 '찾아가는 간담회'를 열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신당8·10·14구역 재개발 조합과 남산타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다산동 공공주택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사업성 확보와 인허가 지연, 리모델링 지원 문제 등을 건의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포함한 노후 주거지 정비사업은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서울시는 주민 선택을 뒷받침하는 지원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중복 인허가를 최소화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인 '착착개발'을 재차 내세웠다. 특히 정 후보는 “소규모 정비사업은 구청 권한을 확대해 현장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성이 부족한 지역은 제도 개선과 행정 지원을 통해 보완하겠다"며 “주민이 원하는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사업이 더 이상 행정에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후보도 “서울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정비사업 절차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정원오 후보와 원팀을 이뤄 중구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결국 두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강조하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크게 갈린다. 오 후보는 재임 기간 추진해온 신속통합기획과 재건축·재개발 확대를 핵심 성과로 내세우며 “공급이 곧 집값 안정"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반면 정 후보는 사업 추진 자체에는 적극 찬성하면서도 서울시의 복잡한 인허가 체계와 행정 절차를 정비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착착개발' 모델을 앞세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선거가 과거처럼 이념이나 정당 대결보다 실제 주거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선거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 행당7구역 재개발 의혹, 신통기획 지연 문제, 재건축 사업성 확보 방안 등 최근 양측이 제기하는 쟁점도 대부분 도시개발과 주거정책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유권자들의 관심사는 결국 집값과 주거환경"이라며 “양 후보 모두 공급 확대를 주장하지만 사업 속도를 높일 것인지, 기존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인지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TV토론과 현장 유세에서도 부동산 정책이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현장 인터뷰] 이동현 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중마용성 만들것”

“중구는 지금 재도약과 정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 더 이상 행정이 주민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주민이 원하는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이라면 행정이 가장 먼저 길을 터주고 끝까지 함께해야 한다."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는 22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재개발·재건축 정책간담회 직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구의 최대 현안으로 주거 정비사업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1991년생인 이 후보는 서울시의원과 국회 보좌관을 거친 정치인이다. 그는 스스로를 “입법·예산·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즉시전력감"이라고 소개하며 중구의 노후 주거지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성준 국회의원(중구성동구을), 신당동·약수동·장충동·다산동 일대 재개발·재건축 조합장 및 주민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신당8·10·14구역 재개발 조합과 남산타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약수동 공공개발 주민협의체 등 중구 주요 정비사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지연 원인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이 후보는 “중구는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있지만 여전히 노후 주거지가 많고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 속도가 더딘 곳이 적지 않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이 수년씩 지연되면서 재산권 행사와 주거환경 개선이 늦어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서울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정비사업 인허가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는 서울시의원을 지내며 통합심의와 도시정비 절차가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누구보다 가까이서 봐왔다. 단순히 제도를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업이 어디에서 막히고 왜 늦어지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후보는 주민 중심 개발 원칙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은 결국 주민들의 삶과 재산이 걸린 문제"라며 “행정기관이 위에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방식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주거정비 사업도 주민이 원하고 지역에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일 자신이 있다"며 “행정은 규제 기관이 아니라 문제 해결 기관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재개발·재건축에 소극적이라는 일각의 인식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아직도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개발을 반대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며 “정원오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고 내가 중구청장이 된다면 민주당도 주민이 원하는 주거정비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남산타운 리모델링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남산타운처럼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함께 있는 단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임대주택은 서울시가 책임 있게 관리·지원하고 분양주택 주민들이 리모델링을 원한다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국회 보좌관 시절 남산타운 리모델링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 작업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당시 분양동과 임대동이 혼재된 구조 때문에 리모델링 추진 자체가 어려웠다. 그래서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관련 법안 발의를 추진했고 실제로 서울시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구청장에 당선될 경우 서울시와 국회를 연결하는 '원팀 행정'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정원오 후보와는 16년 동안 함께 정치를 해온 동지다. 서울시와 중구청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사업도 빨라지고 주민 체감도도 높아진다." 이어 “중구는 서울시 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서울 발전을 이끄는 중심축이 돼야 한다"며 “서울시와 중구청, 지역 국회의원이 함께 움직이는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중구의 미래 비전으로 '중마용성'을 제시했다.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마포·용산·성동구를 묶어 부르는 '마용성'에 중구를 더해 새로운 주거·경제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의미다. 그는 “중구는 입지와 교통, 역사·문화 자산, 관광 인프라 등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오랫동안 규제와 행정 지연으로 충분한 성장 동력을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관광·상권 활성화 정책까지 결합한다면 중구는 서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며 “앞으로 4년, 8년 뒤에는 중구가 서울의 새로운 중심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민들은 더 이상 정치적 구호를 원하지 않는다. 실제 변화와 결과를 원한다"며 “중구청장이 된다면 주민들 곁에서 끝까지 문제를 듣고 해결하는 행정을 하겠다. 주민들이 '이동현을 뽑았더니 중구가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보수 갈라진 사상구…민주당, 틈새 파고들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부산 사상구청장 선거가 부산 기초단체 선거 가운데 가장 치열한 승부처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서태경 후보, 국민의힘 이대훈 후보, 무소속 조병길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진다. 사상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이 이곳에서 3선을 했고, 국민의힘 조직 기반도 탄탄한 편이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예전과 다른 흐름이 감지된다는 말이 지역 정가의 안팎에서 나온다. 현역 구청장인 조병길 후보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 표심이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KBS부산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상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서 후보 36%, 이 후보 24%, 조 후보 10%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부산CBS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월 9~10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서 후보 38.1%, 이 후보 24.7%, 조 후보 13.2%로 집계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서 후보가 잇따라 앞서면서, 보수 진영 표 분산이 실제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병길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행정 경험과 구정의 연속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사상구가 중앙정치인의 실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 사정을 잘 알고 실행력이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연휴양림 유치와 한일시멘트 철거, 정원도시 사업 등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도 적극 부각하고 있다. 실제 사상구 곳곳에서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인 만큼 주민 체감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구의회 의장과 구청장까지 지낸 만큼, 세 후보 중에서 행정 경험과 조직 운영 능력이 가장 안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다만 부담도 있다. 국민의힘 제명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보수층 표가 나뉠 가능성이 계속 거론된다. 현역 구청장으로서 높은 인지도와 행정 경험은 강점이지만, 한편에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역 정가에선 “성과를 긍정적으로 보는 주민들이 많지만, 이번 선거에서 안정과 변화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마음이 쏠리느냐가 변수다"는 말이 나온다. 이대훈 후보는 스스로 '사상 발전 완성'의 실무 책임자라고 강조하며 중앙정부와의 연결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회, 고 장제원 전 의원 보좌 경험을 바탕으로 제2 벡스코 건립과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완공, 인공지능(AI) 산업단지 조성 등 대형 개발 사업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장 전 의원 시절부터 사상 주요 현안을 가까이에서 챙겨온 만큼, 지역 현안과 발전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사로 평가된다. 지역에서는 이 후보가 장제원 전 의원의 정치적 기반과 보수 지지층을 얼마나 결집시킬 수 있을지를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장 전 의원과의 연결성은 보수층에는 강점으로 작용하지만, 동시에 이 후보만의 정치적 색깔과 경쟁력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느냐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서태경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하게 세대교체와 변화 이미지를 앞세우고 있다. 그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강조하며 대표 공약으로 '사상의 성수동화'를 내걸었다. 낡은 공단과 폐공장 공간에 문화와 감성을 더해 젊은 층과 창업 인구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르네시떼와 공업지역 일대를 활용한 문화·창업 공간 조성, 도시 이미지 개선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라는 이력도 민주당 지지층 결집에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민주당이 서부산권 공략에 초점을 둔 상황과 맞물리면서 당 차원의 지원도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지역에서는 서 후보의 행정 경험과 실무 검증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 도시재생과 청년 중심 공약이 젊은 층에는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공단과 오래된 주거지가 함께 섞여 있는 사상구 전체 민심까지 얼마나 넓게 파고들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페트롤] 익산시-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

익산시 신청사,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행정·휴식·문화 기능 함께 갖춘 시민친화형 청사 주목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신청사가 시민친화형 청사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청사 건립을 준비 중인 전국 지자체들의 견학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도 인제군과 경북 상주시, 경기 여주시, 전남 순천시·장흥군, 충북 옥천군, 충남 서산시 등은 익산을 방문해 신청사 건립 과정과 공간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일부 지자체는 공간 활용과 운영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재방문하기도 했다. 익산시 신청사는 행정 업무만 수행하는 관공서의 틀을 넘어 행정·휴식·문화 기능을 함께 갖춘 시민친화형 청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사 내부에는 민원실과 부서 배치를 효율적으로 정비해 시민 이동 동선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과 시민동아리방, 시민정보화교육장, 다목적홀, 야외공연장 등을 마련해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옛 청사 철거 부지에는 꽃 정원과 열린 광장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쉬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여기에 민원인 전용 주차 공간 확보와 주변 보행환경 개선 등을 통해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익산의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담아낸 신청사의 상징성도 눈길을 끌고 있다. 신청사 외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 석탑의 곡선을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검이불루 화이불치' 철학을 바탕으로 과도한 장식을 줄이고 실용성과 품격을 살린 점이 특징이다. 시는 신청사가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시민 강좌 '꽃다운 익산시민+대학'을 비롯해 오는 23일 오후 6시에는 신청사 야외공연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청 파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익산시, 집중호우 상황 가정한 실전형 재난안전 훈련 실시 군·경·소방 등 16개 기관·단체 참여…협업 대응체계 점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시는 22일 풍수해 재난 대응력 향상을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응 역량을 높이고, 실제 재난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범국가적 훈련이다. 이날 훈련에는 익산시와 익산소방서, 익산경찰서, 제9585부대 3대대, 제7557부대, 자율방재단,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등 총 16개 기관⸱단체에서 200여 명이 참여했다. 시는 풍수해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집중호우 발생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으며 △취약성 파악 및 대비 △실제와 같은 재난 상황 훈련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에 중점을 뒀다. 훈련은 익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유천배수펌프장 일대 현장을 이원 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협업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익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정헌율 시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가 열렸다. 집중호우로 피해 상황이 발생한 것을 가정해 현장 대응을 공유하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훈련은 유천배수펌프장 일대에 사상자와 매몰자가 발생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징후감지, 초기대응, 비상대응, 이재민구호, 수습·복구 순으로 훈련을 진행해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기관별 역량을 높였다. 익산시, 지하수 관리 강화...지하수 보조측정망 추가 설치 총 47개소 운영,,,수위·수질 등 관측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지하수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시는 지하수의 안정적 이용과 효율적 수질 관리를 위해 지하수 보조측정망 3개소를 추가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지하수 보조측정망은 수위 변동, 수질 변화, 수원 고갈 여부 등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시설이다. 측정된 데이터는 무선통신망을 통해 전송돼 하수 오염 및 고갈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기에 대응할 수 있다. 지하수는 무분별한 사용이나 관리 부재 시 물 부족, 수질 악화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이에 시는 보조측정망을 기존 44개소에서 47개소로 확대하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자원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익산시, 체납 지방세 징수 강화…압류부동산 공매 나서 압류부동산 16건 대상…체납액 5억 6,200만 원 규모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1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압류부동산 공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압류부동산 소유자 33명(체납액 10억 3700만 원)에게 공매를 사전 예고했다. 이후에도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 15명의 압류부동산 16건에 대해 공매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매 대상 체납액은 총 5억 6200만 원 규모로, 시는 이달 말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 처분을 추진한다. 부동산 공매는 압류한 재산을 공개적으로 강제 매각하는 절차로, '지방세징수법'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 대행을 의뢰해 추진할 수 있다. 시는 공매 처분이 체납자에게 큰 부담이 되는 점을 고려해 공매 대행 의뢰 이후에도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일시 납부가 어려운 경우에는 분납 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다.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 익산시에 돈육 등뼈 10톤 기탁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에 이웃들의 영양 가득한 식사를 지원하는 나눔이 전달됐다. 산시는 22일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돈육 등뼈 10톤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된 돈육 등뼈는 익산행복나눔마켓·뱅크와 사회복지기관, 사회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정화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도움을 드리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익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향토기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적인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에 감사드린다"며 “기탁품은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태흥한돈영농조합법인은 사육부터 가공, 판매까지 HACCP 인증을 받은 안전한 한돈을 생산하는 향토 축산기업이다. 매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李대통령 “건물 관리비 과다 징수 불법…비정상 정상화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등 공동건물의 관리비 과다 징수 문제와 관련해 “이제는 불법"이라며 강도 높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 관리비 제도개선 방안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누구든지 관리비 내역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모든 비정상이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공동주택 관리비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는 공동주택 관리 주체가 비리 행위로 재산상 손해를 끼치거나 부당이득을 취할 경우 자격을 취소해 시장에서 퇴출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처벌 수위도 강화하기로 했다. 관리비 장부를 작성하지 않거나 허위 작성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장부 열람이나 교부를 거부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도 상가 관리비 과다 징수 문제를 생활 속 개혁 과제로 언급하며 “이런 부조리를 찾아내 정리하면 좋겠다"고 주문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신임 이사장에 김성진 변호사 취임

김성진 신임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이 22일 취임했다. 원자력안전재단은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공공기관으로,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기반 조성과 안전관리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1996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31기를 수료하고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에서 법학석사(LL.M.) 학위를 취득했다. 또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비서관과 서울시교육청 사회적가치자문관 등을 역임하며 공공부문 혁신과 사회적 가치 분야 업무를 맡아왔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원자력·방사선 안전 규제 지원 기능 강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전 소통 확대, 조직 전문성 제고 등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원자력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며 “관행적인 행정은 개선하고 핵심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1~4월 車보험 손해율 85.8%…흑자전환과 ‘거리두기’

자동차보험(자보) 손해율이 지난해 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해당 상품군에서 지난해 7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본 손해보험사들은 올해도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을 것으로 걱정하는 모양새다. 23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4월 보험료 기준 상위 4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손해율은 85.8%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화재는 83.3%에서 85.7%, DB손보는 82.8%에서 85.6%로 올랐다. 현대해상은 83.8%에서 85.6%, KB손보는 83.3%에서 86.2%로 높아졌다. 사업비 등을 고려한 자보의 손익분기점(BEP)은 83% 수준으로, 1%p 악화시 연간 기준 2000억원 가량 손실을 입는다. 이미 지난해 보다 커진 부담이 16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DB손보의 올 1분기 자보 손익은 88억원으로, 발생손해액이 불어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0.8% 급감했다. KB손보는 37억원에서 -249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삼성화재(-96억원)와 현대해상(-140억원)으로 부진했다. 4년간 보험료 인하 효과가 누적됐고, 보상원가가 상승한 여파다. 자보 실적은 향후에도 개선이 어렵다는 평가다. 손해율은 봄철에 상대적으로 낮고, △여름휴가 시즌 △추석 연휴 △동절기에 높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은 셈이다. 지난해 월별 데이터를 보면 7·9·11·12월 평균이 90%를 넘었고, 이 중 12월은 96.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빙판길 사고를 비롯한 악재가 산적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수치의 기저에는 경상환자 과잉진료와 수리비 인상 등이 깔려있다. 업계가 '8주룰' 도입을 바라보는 까닭이다. 이는 경상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받으려면 필요성을 입증할 자료를 제출토록 하는 것으로, 한의학계의 반발에 부딪혀 몇달째 시행이 늦어지고 있다. 업계 차원에서 자체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손해보험협회가 경찰청·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고령운전자에게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보급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고령운전자가 많아진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다중추돌사고 등 일명 '급발진'으로 생기는 인명·차량 피해를 막아 길거리 안전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사고가 줄어들면 보험금 지급도 감소하면서 손해율 안정화에 기여하고, 보험료 상승 요인을 억제해 다른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전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보험료가 1.3~1.4% 인상됐으나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수준은 아니고, 차량 5부제 특약이 겹치며 사실상 효과가 없어졌다"며 “자보가 고객 확보를 위한 주요 채널로서 손보사의 대표 상품군으로 불리지만, 수익 창출은 요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름 성수기 앞둔 맥주 3사, 월드컵·리뉴얼·모델 마케팅 시동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주류 3사가 마케팅 및 제품 정비에 일제히 나선다. 오비맥주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이트진로는 전속 모델을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제품의 레시피와 디자인을 개편해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서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11일 신규 월드컵 광고 '월드컵, 우리들의 진짜가 되는 시간'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경기장, 식당, 거리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 카스는 월드컵 개막 후 후속 광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대회 기간인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결과를 떠나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함께 즐기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카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출시 7주년을 맞은 '테라'의 성수기 통합 캠페인을 위해 모델 손흥민을 앞세운 'TERRA X SON7' TV 광고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인 '리얼응원편'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펍에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리얼로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셉트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운영 중인 에디션 1차에 이어 오는 5월 말 '손흥민 에디션' 2차 제품을 출시해 여름 축제 시즌 분위기를 조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빙고 게임팩과 협업 굿즈를 증정하고,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AI 필터 게임 등의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맛과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된 클라우드는 기존의 진하고 풍부한 맛을 유지하면서 잔당과 쓴맛의 비율 조정을 거쳐 음용감과 목넘김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100% 올몰트 맥주인 클라우드는 물을 섞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과 여러 단계에 걸쳐 홉을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고수해 고유의 풍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골드와 화이트 톤이 배색된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해 브랜드 로고의 시인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논알콜릭, 클라우드 크러시 등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구리 톺아보기] ‘청년 살기 좋은 도시’ 롤모델 됐다… 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민국 청년들 삶이 고단하다. 취업난을 비롯해 주거비 부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터전을 갈망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구리시 행보가 돋보인다. 구리시는 조선비즈 주관 '2026년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도시로 우뚝 섰다. 소비자 직접 투표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이번 수상은 구리시가 그동안 추진한 청년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자 뜻깊은 결실이다. 구리시 청년정책 핵심은 단순히 일회성 현금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자립 생태계' 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든든한 주거 사다리 구축을 비롯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창업 환경 △로컬크리에이터 및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인 예다. 구리시는 청년 기본소득 안정적 지급은 물론 청년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 안정을 위해 맞춤형 주거비 지원 제도를 촘촘히 운용하며 경제적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 중이다. 공간 지원부터 컨설팅, 자금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창업 환경을 구축했다. 지역 특성과 청년 감각을 결합한 로컬크리에이터도 육성해 청년이 멀리 가지 않고도 고향인 구리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 구리시가 청년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비결에는 '소통'과 '공간'도 기능했다. 청년이 언제든 모여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구리시는 그동안 힘써왔다. 문턱을 낮춘 청년 전용 공간들은 취업 준비, 문화 활동, 휴식 등 청년이 자유롭게 역량을 개발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정책협의체 등 거버넌스를 활성화해 청년이 정책 수혜자 차원을 넘어 직접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예산 과정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넓혔다. 이렇듯 청년 눈높이에서 만든 정책이 구리시 브랜드를 크게 바꿔놓았다. 도시 활력은 기본적으로 청년들 기운에서 나온다. 구리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년 미래를 가장 넓게 응원하는 도시'라는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가치를 확산한다. 이를 통해 구리시는 청년 도전을 적극 지지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도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과 함께 호흡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해 나갈 구리시 내일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K-조선, ‘무탄소 항해’로 글로벌 해상 룰 바꾼다 [창간기획]

검은 매연을 뿜어내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던 화석연료 선박의 시대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저물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해운 탄소 순배출 제로를 선언한 이후 글로벌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탈탄소화 규제 파고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명운을 가르는 절대적인 생존 조건이 됐다. 이러한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는 오랜 기간 뼈를 깎는 기술 개발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조선 산업에 전례 없는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줬다. 기존의 친환경 전환기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던 액화 천연 가스(LNG)를 넘어 이제 바다의 패권은 연소 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와 '수소'를 동력으로 삼는 궁극의 '무탄소 선박' 기술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HD현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지능형 선박' 생태계 완성 미래 무탄소 선박의 핵심이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HD현대의 행보는 단연 독보적이다. HD현대는 올해 4월, 대한민국 조선업의 심장인 울산 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이중 연료(DF) 엔진 기반의 암모니아 추진 가스 운반선 2척을 건조해내며 글로벌 조선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암모니아(NH3)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지만 맹독성과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 때문에 이를 견디는 엔진과 정밀한 연료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극도의 고난도 선박 공학 기술을 요한다. HD현대는 오랜 연구 끝에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기존 화석 연료와 친환경 암모니아를 혼용할 수 있는 DF 엔진 선박의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선주들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탄소 중립 솔루션을 제시했다. 하드웨어의 눈부신 진화는 첨단 소프트웨어의 혁신과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HD현대는 자사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인 '아비커스(Avikus)'를 통해 선박 자율 운항 형식 승인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가 해상의 △기상 상태 △조류 △파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경제 항로를 계산해 내는 기술이다. 값비싼 친환경 연료의 소모를 최소화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체 해양 사고의 80%를 차지하는 인적 과실을 차단해 운항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HD현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지능형 선박' 생태계를 선점하며 경쟁국과의 초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화오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과 신소재 혁신 한화그룹 품에 안긴 이후 방산·에너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해양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성공적인 환골탈태를 이룬 한화오션은 다가올 글로벌 암모니아 경제 시대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함에 따라 수소의 가장 효율적인 운반체 역할을 하는 암모니아의 해상 물동량은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정조준해 한 번에 막대한 양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5만 CBM(입방미터)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업과 더불어 수십 년간 굳어져 온 선박 설계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부순 한화오션만의 파격적인 혁신 설계도 전 세계 선박 공학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미에 위치하던 선원들의 거주구와 조타실 등을 선수 방향으로 이동 배치한 것이다. 공기 역학적 설계는 항해 중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동시에 독성 가스인 암모니아 화물창과 선원들의 생활 공간을 물리적으로 멀찌감치 분리함으로써 승조원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추가적인 화물 적재 공간까지 확보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극저온의 액화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싣고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연료 탱크·화물창에는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소재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고망간강은 기존에 쓰이던 값비싼 니켈 합금강 등과 비교해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극저온 환경에서 탁월한 강도와 인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값비싼 친환경 선박의 건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인 무탄소 선박 대중화 시기를 크게 앞당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수소 연료 전지와 크래킹 결합…밸류 체인의 확장 삼성중공업은 무탄소 에너지의 최종 진화형으로 불리는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선박이라는 강력한 카드로 궁극의 친환경 해양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선급(BV)으로부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원유 운반선'의 기본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그동안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 의존도가 높았던 선박용 핵심 친환경 장비와 제어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국가 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쾌거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혁신적인 무탄소 선박 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바로 '크래킹(분해)'이다. 영하 253도의 극한의 극저온 보관이 필요한 액화수소는 선박에 싣고 다니기에 기술적 제약과 비용 부담이 크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비교적 보관과 해상 운송이 용이한 액화 암모니아(영하 33도)를 연료로 싣고 다니며, 선상에서 화학 반응을 통해 수소와 질소로 분해(크래킹)해 이를 대용량 연료 전지에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100년 넘게 선박의 심장 역할을 해온 거대한 기계식 내연 기관 엔진을 대체한다. 연소 과정 자체가 없어 탄소 배출을 원천적으로 100% 차단하는 것은 물론, 피스톤 운동 등 엔진 구동으로 인해 발생하던 거대한 소음과 진동까지 없앴다. 선원들의 승선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해양 수중 생태계에 미치는 소음 공해마저 지워낸 진정한 무탄소 항해 시대를 연 것이다. 나아가 삼성중공업의 시선은 선박 건조 그 이상을 향해 있다. 바다 위에서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를 비롯, 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재기화하는 해양 플랜트 설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함으로써 '에너지 밸류체인' 전체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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