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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사망사고 유족과 합의…정몽원 회장 조문 예정

HL만도가 평택공장 하청노동자 사망사고 유족과 합의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회사는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22일 고 김승모씨 중대재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유족과 HL만도는 전날부터 밤샘 협상을 벌여 이날 합의안을 도출했다. 대책위가 밝힌 합의 내용에는 정 회장의 조문을 포함한 경영진 사과, 노조가 참여하는 재발방지 대책 마련, 불법파견 수사 협조, 유족 배·보상이 담겼다. 정 회장의 조문은 예정된 사항으로, 실제 이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씨는 지난 7월 22일 HL만도 평택공장에서 설비 점검 작업 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유족은 사고 경위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장례를 미뤄왔다. 장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HL만도는 앞서 외부 전문기관의 정기 안전진단과 노조가 참여하는 현장 위험 점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족과의 합의와 별개로 사고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불법파견 관련 수사는 계속된다. 정 회장은 유족 측이 고발한 대상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12차 전기본, 3개월간 ‘원전 공론화’ 거친다…연말 최종 확정

정부가 3개월간 원전에 대한 공론화를 진행한다.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당초 10월에 정부안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공론화 과정을 담아 12월에 나온다. 공론화 주제는 신규 원전을 반영할 것인지, 말 것인지, 얼마나 지을 것인지 등이 아닌 탄소중립과 전력 수요 급증 시대에서 원전의 역할과 관련 팩트들을 심층있게 논의하고 검증하는 취지로 알려졌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원자력 발전(원전) 공론화 추진계획'에 관한 정책브리핑을 열고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정부안을 당초 10월에 확정하기로 했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한 공론화를 거치기로 하면서 정부안 확정 시점이 두달 정도 늦춰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후부는 앞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원전 공론화 추진을 보고했다. 기후부는 앞으로 3개월여 동안 원전의 역할에 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2040년까지 적용되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단순 원전 찬성·반대를 넘어 전력 수요가 급증할 미래에 원전의 역할을 논의해보겠다는 의도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원전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반면 원전의 안전성과 사용후핵연료 문제에 대한 국민의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어느 한쪽의 목소리만으로 우리의 에너지 미래를 결정할 수는 없다.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탄소중립, 산업경쟁력 등을 함께 살피면서 국민의 생각을 충분히 듣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 공론화는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단순한 찬반을 묻는 자리가 아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전력을 어떻게 마련할지, 그 과정에서 원전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를 국민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공론화위원회가 원전 추가 건설 규모까지 결정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김 장관은 “원전 건설 여부와 건설 기기 수까지는 공론화위원회의 판단 영역이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공론화위원회가 이를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원전에 대해 국민들이 바라보는 다양한 입장과 (시장·정책 변화에 따라) 달라진 입장을 공론화위원회가 해석하고 전달하면 에너지 정책에 국민의 뜻을 반영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미 건설 부지가 확정된 영덕 원전이나 설계수명이 다한 원전의 수명 연장을 신청하는 문제는 법적 계획·행정절차를 따르거나 한수원 같은 곳이 추진하기 때문에 공론화의 직접 영향을 안받는다"고 설명했다. 원전 공론화위원회는 원전 산업에 이해관계가 얽히지 않는 인사를 각계에서 추천받아 최대 11명 규모로 구성한다. 대표성 있는 국민들로 이뤄진 시민참여단과 원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도 운영한다. 공론화위원회가 의견을 수렴해 기후부에 권고하면 기후부는 전력수급, 계통 등 전문적 검토까지 종합해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전기본 정부안 수립이 원래 계획보다 늦어지는 점에 관해 김 장관은 “당초에는 공론화를 약식으로 하려고 했지만, 공론화를 제대로 하려면 최소한 3개월이 필요하다는 숙의민주주의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며 “(2025~2038년에 적용되는) 제11차 전기본이 지난해 2월에 확정됐던 사례를 감안하면 특별히 늦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원전 공론화가 진행됐다. 당시 주제는 탈원전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공정률이 20%를 넘은 신고리 5·6호기의 건설을 중단할지에 대한 찬반 여론을 묻는 것이었다. 이재명 정부도 출범 직후 약식의 원전 공론화가 있었다. 전 정부에서 확정된 11차 전기본에 반영하기로 한 신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를 계속 지을지에 대한 여론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그대로 추진하자는 의견이 60% 넘게 나와 지난 6월 경북 영덕과 부산 기장으로 부지까지 확정했다. 김 장관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는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문재인 정부 당시 대선 공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물은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직후에는 많은 국가들이 위험성이 큰 원자력을 수소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그린수소의 가격이 낮아지지 않으면서 전세계 국가들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으며 원전에 대한 입장도 변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기후부는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력 수요가 최소 30기가와트(GW) 추가될 것으로 계산했다. 최근 원전 1기 규모가 1.4GW인 점을 감안하면 약 21기 건설이 필요하다. 이를 모두 원전으로 충족하기는 무리이겠지만, 그만큼 상당한 규모의 신규 원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 장관은 지난 7월 대통령이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기저 전원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 수렴과 대국민 공론화를 거쳐 신규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제12차 전기본에 반영하겠다"고 말했으며,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나와서는 “전남 영광 한빛원전 부지와 울산시 울주 원전 부지에 원전을 2기씩을 더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 노동, 인권 단체들은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규탄하기 위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결성된 '메가특구특별법 저지와 3대메가프로젝트 규탄을 위한 공동행동'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특구특별법과 3대 메가프로젝트는 기후정의와 공공성을 파괴하고, 노동자·지역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국가의 모든 자원과 제도를 소수의 대기업과 자본의 이윤 추구를 위해 몰아주는 전례 없는 '개발 폭주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영상 339개 지우고 업로드 중단…유튜브 ‘먹방 수익 제한’ 후폭풍

최근 국내 먹방과 다이어트 유튜버들이 잇달아 수익 창출 중단 사실을 공개하면서 유튜브의 섭식장애 관련 광고 기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부 크리에이터는 새 영상 업로드를 멈추거나 기존 영상 수백 편을 삭제하는 등 채널 운영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영상을 직접 차단하지 않고 광고 수익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콘텐츠 제작 유인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구독자 44만여 명의 유튜버 '살빼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익 창출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영상에서 제재를 받을지 몰라 영상 업로드도 중단하고 있다"며 소속사와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구독자 10만여 명의 먹방 유튜버 '미소'도 지난 15일 공개한 영상에서 지난 3월 말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수익 창출 기능이 일시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후 소속사와 함께 채널 영상 632개를 전수 점검해 이 가운데 339개를 삭제하기로 했다. 미소는 체중과 식단의 구체적인 수치, 특정 식습관과 감량 방식 등을 담은 과거 영상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먹방은 한국에서 시작해 해외에서도 'Mukbang'이라는 표현이 그대로 쓰일 정도로 하나의 영상 장르로 자리 잡았다. 음식 소개나 일상을 담은 영상부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대식 먹방'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유튜브는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에서 섭식장애를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로 분류한다. 최저 체질량지수(BMI)나 체중 공개, 지나치게 마르거나 수척한 신체 노출, 폭식이나 음식 은닉, 구토와 설사약 남용, 체중 감량 상황 확인 등을 섭식장애를 유도하거나 모방할 수 있는 신호로 제시한다. 섭식장애를 명시적으로 다루면서 이런 표현이 포함된 콘텐츠에는 광고 수익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먹방이나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영상이 광고 제한 대상인 것은 아니다. 유튜브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에는 몇 인분 이상 또는 일정량 이상의 음식을 먹으면 '폭식'으로 판단한다는 정량 기준도 없다. 일반적인 대식 먹방과 섭식장애 관련 폭식을 음식의 양만으로 구분하는 기준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유튜브는 영상뿐 아니라 제목과 썸네일, 설명, 태그 등을 함께 살펴 광고 적합성을 판단한다. 콘텐츠의 맥락과 초점, 분위기, 사실성, 표현의 노골적인 정도 등이 판단 요소다. 섭식장애를 유도하거나 모방할 수 있는 신호 없이 관련 내용을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콘텐츠에는 광고를 허용한다. 회복 과정을 다룬 교육 또는 다큐멘터리 콘텐츠도 표현 방식에 따라 제한적으로 광고가 붙을 수 있다. 이 기준이 최근 새로 생긴 것은 아니다. 유튜브는 2023년 섭식장애 관련 정책을 손질하고 같은 해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에도 관련 기준을 반영했다. 올해 1월에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를 다룬 일부 콘텐츠의 수익화 범위를 넓혔지만, 섭식장애를 중심 소재로 다룬 콘텐츠는 완전한 수익 창출 대상에서 제외했다. 전문가들은 폭식을 단순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행위로만 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신성만 한동대 심리학과 교수는 “의학적으로 폭식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먹으면서 스스로 섭취를 통제하기 어렵다는 느낌이 동반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단순히 많이 먹는 모습만으로 폭식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과도한 섭취 장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이를 자연스러운 식행동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신 교수는 “특히 청소년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고 학습하는 영향을 많이 받는 시기"라며 “반복적으로 과도하게 먹는 모습을 접하면 이런 식행동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거나 따라 할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의 광고 제한은 크리에이터의 수익과 직결된다. YPP는 일정 요건을 갖춘 크리에이터가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참여 크리에이터는 채널 수익 창출 정책과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광고 적합성 판단에 이의가 있으면 사람의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영상을 직접 막는 것보다 광고 수익을 제한하는 방식이 크리에이터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민감한 것은 결국 수익"이라며 “광고 수익을 제한하면 체감하는 타격은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광고 수익 제한이 향후 콘텐츠 제작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권고에 그치지 않고 광고 수익과 직접 연결된 부분을 제한했다는 게 중요하다"며 “크리에이터에게 '이런 콘텐츠는 안 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수진 인턴기자

우버, 택시에 배달까지?…공정위에 ‘배민’ 인수 사전신청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가 국내 1위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 인수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주식 전부를 취득하는 방식의 기업결합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 심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버 테크놀로지스는 국내 차량공유 서비스로 '우버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우버는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이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면 택시 호출 서비스와 함께 국내 최대 플랫폼의 음식배달 서비스 등 2개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공정위는 사전심사 후 승인 또는 기각 결정을 하게 된다. 우버는 사전심사가 승인될 경우 공정위에 정식 심사를 제출할 예정이다. 사전심사는 기업결합을 계획한 회사가 기업결합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지를 두고 신고 기간 이전에 공정위에 심사를 요청하는 제도다. 이번 기업결합은 우버의 택시 호출 플랫폼 사업과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사업 간 혼합결합에 해당한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기업결합이 승인될 경우 우버는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 간 교차 이용 확대, 가맹점 대상 광고·프로모션 서비스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버가 택시와 배달 서비스 데이터 결합, 통합 멤버십 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를 유인해 묶으면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공정위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과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 활동, 이용자·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고려은단, 추석 앞두고 ‘관절 올케어’ SNS 이벤트

고려은단이 추석을 앞두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절 올케어'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모님과 가족 등 관절 건강을 챙겨주고 싶은 사람을 떠올리며 명절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고려은단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추석을 맞아 관절 건강을 챙겨주고 싶은 사람을 댓글로 남기면 된다. 행사 기간은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한다. 고려은단은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거쳐 총 3명을 선정하고 '관절 올케어 콘드로이친·MSM·NAG' 30포를 제공한다. 당첨자는 9월 28일(월)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경품인 '고려은단 관절 올케어 콘드로이친·MSM·NAG'는 콘드로이친과 MSM, NAG(N-아세틸글루코사민)를 한 포에 담은 제품이다. 하루 한 포를 섭취하는 형태로 관절과 연골 건강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고려은단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소중한 분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이번 SNS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관절 올케어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강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일하며 공부하고 신입생도 돕는다’ 세종사이버대 외국인학생회 소통 강화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외국인학생회가 외국인 재학생과 신입생의 학교 적응을 돕고 대학과 학생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외국인학생회장 로먼(네팔·컴퓨터AI학과) 씨는 2018년 한국에 입국해 고용허가제(EPS)를 통해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한 회사에서 8년째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로먼 씨는 직장생활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2025년 3월 세종사이버대에 입학했다. 근무 일정에 맞춰 원하는 시간에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일과 학업을 함께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해 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원하는 시간에 수업을 듣고 제 일정에 맞춰 공부할 수 있어 직장생활과 학업을 함께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먼 씨는 학업뿐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5년 11월 30일 열린 세종사이버대 외국인학생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학생회장으로 선출돼 외국인 학생과 대학 사이의 소통을 맡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외국인학생회는 외국인 재학생의 권익을 높이고 대학 내 소통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출범한 공식 학생자치조직이다. 로먼 씨는 학생회장 선출 이후 외국인 재학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강과 학사일정, 학교 행사, 대학생활 참여 방법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SNS 그룹을 활용한 소통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학생들이 대학생활 과정에서 겪는 궁금증이나 어려움을 공유하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학생들끼리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관계자는 “외국인에게 한국 대학 진학은 단순히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입학 절차뿐 아니라 수업 방식과 학사제도, 한국 대학문화에 대한 정보 부족, 언어와 의사소통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외국인 학생의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학생회가 예비학생에게는 입학 전 대학생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입학 후에는 학교 적응을 지원하는 연결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학생회는 재학생과 신입생, 대학 간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과 함께 외국인 학생들의 학교 활동 참여도 지원하고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외국인학생회 창립을 통해 공식적인 의견수렴 창구를 마련했으며 향후 외국인 입학 홍보와 학생 서포터즈 활동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로먼 씨는 학업 과정에서 온라인 학사 시스템과 AI 튜터도 활용하고 있다. 입학 후 수강 신청과 학사 안내, 강의 수강까지 온라인으로 이용하면서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업 중 이해하기 어렵거나 다시 확인해야 할 내용이 있을 때는 AI 튜터를 이용해 질문하고 학습 내용을 정리한다. 필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복습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수업을 활용하고 있다. 교수와 학생 간 소통도 학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의를 듣다가 궁금한 내용을 교수에게 질문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온라인 수업에서도 교수와 학생 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로먼 씨는 “수업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나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생활의 의미가 크다"며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도 배움을 이어가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세종사이버대학교에서 공부하며 느끼는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계속 생활하면서 일과 공부를 함께하고 싶다"며 “앞으로 학위도 취득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에서 일하면서 학위 취득을 준비하는 외국인 직장인의 경우 자신의 일정에 맞춰 공부하고 학생회와 학교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사이버대학 생활의 특징으로 꼽았다. 세종사이버대는 앞으로 외국인 학생들이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대학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사와 학생활동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민주 ‘지역·국정과제’ 챙기기 vs 국힘 ‘李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회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예산 확보와 주요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행보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대대적인 장외투쟁으로 맞불을 놓았다. 추석을 앞두고 여야의 대치 전선이 국회를 넘어 현장과 여론전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박찬대 인천시장과 지역 핵심 현안 및 예산 지원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김 대표는 “마침 이곳에 오는 길에 이렇게 여전히 남아 있는 반민주, 반헌법적 내란적 사고를 하는 잔재를 보며 함께 비상계엄의 사선을 넘었던, 그리고 내란 진압을 지휘했던 사령관이었던 박찬대 시장을 뵈니까 감회가 더욱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 대통령, 송영길 전 대표를 배출한, 우리가 만들려는 선도국가 대한민국의 입구인 인천을 정말 제대로 도약시켜야 하겠구나 하는 사명감을 온몸으로 느끼게 됐다"고 했다. 김 대표는 협의회 직후 인천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찾아 상인 및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접경지역인 강화·옹진의 각종 규제 문제, 특히 인천의 행정체제 개편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비 예산을 확보하고 광역교통망 확충과 해양산업 혁신 기반 구축 등 인천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원내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의 오전 일정은 국정과제 추진과 당내 기구 출범식에 집중됐다. 당내 '동물과더불어 태스크포스(TF)' 출범식에 참석해 동물복지 관련 과제를 국회 입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어 안보·교육 분야 과제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환수추진단' 출범식과 국군사관학교 추진 촉구 범국민결의대회에도 잇따라 동참했다. 반면 야당은 강력한 대정부 공세로 맞붙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소속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장 대표는 최근의 '인사 참사'를 거론하며 “지금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은 이재명과 김현지다. 그런데 현지 누나가 아니라 훈식이 형만 쫓아냈다"며 “이제 우리는 현지 누나를, 경기 성남라인을 쫓아내야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사과 한마디 없이 남 탓만 일삼고 있다"며 “불과 1년 반 만에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되고 국민 삶이 처참하게 무너졌는데도 연임을 꿈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지방의원 및 당원들이 대거 결집했다. 국민의힘은 전국 지역구별 집계를 토대로 현장 참석 인원을 1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국민의힘은 '민생경제 파탄', '외교안보 파괴', '사법 장악'을 3대 축으로 삼아 분야별 비판을 이어갔다. 부동산 정책과 세제 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사태, 농지 전수조사 논란 등을 열거하며 경제·민생 실정을 성토했다. 아울러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와 검찰 수사·보완수사권 폐지, 대법관 재제청 논란 등도 거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연단에 올라 “정책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는 구호를 선창했다. 국회 본청 앞 계단을 메운 당원과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민생파탄·헌정파괴 강력 규탄한다', '정책실패·인사참사 대통령은 사죄하라' 등의 손피켓을 흔들며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씨씨벤처스, 천안 기후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글로벌 탄소시장 전문가, 투자자를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실무형 밋업 행사가 천안에서 열렸다. 씨씨벤처스는 지난 최근 천안SB플라자와 충남창업마루나비에서 '2026 천안시 기후테크 스타트업 밋업 & 원스톱 컨설팅'을 주관하고 지역 기후테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테크 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접촉하기 어려운 해외 정부기관과 탄소인증기관, 정책금융기관, 투자자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실질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 관계자를 비롯해 Verra, 외교부, 기술보증기금,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 등 탄소시장 및 국제협력 분야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하나루프, 세이브더팜즈, 엠에스피, 하이쎄미코, 센솔테크놀로지, 에코그린텍, 플라즈메이스, 지앤티, 세라, 가우스랩 등 10개사가 참가했다. 프로그램은 현장 견학과 전문가 세션, 패널토론, 1대1 컨설팅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천안 스마트그린산단 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산업단지의 에너지·환경 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을 살펴봤다. 기존 노후 산업단지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저탄소·스마트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리트로핏 모델도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기술보증기금은 탄소가치평가 제도와 이를 활용한 기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기술적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금융지원으로 연결하는 방안 등이 소개됐다. 오후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기후테크 기업이 해외 탄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과 사업화 전략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Verra 관계자는 국제 탄소크레딧 인증과 관련 표준을 소개했으며, 동남아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현지 탄소감축 사업의 추진 환경을 설명했다. 외교부는 국제감축과 정부 간 협력 방향을, 기술보증기금은 사업화를 위한 정책금융 활용 방안을 각각 공유했다. 기업별 현안을 구체적으로 다루기 위한 1대1 상담도 진행됐다. 10개 상담 테이블에서 참가 기업과 전문가·투자자가 개별적으로 만나 탄소배출량 산정과 인증 획득, 해외 프로젝트 발굴, 현지 파트너 확보, 투자 유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씨씨벤처스는 이번 밋업을 천안·아산 창업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천안·아산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와 연계해 기후테크 기업을 위한 녹색금융 및 글로벌 진출 트랙을 구축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의 탄소가치평가 제도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기업 대상 공동 설명회와 탄소인증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씨씨벤처스 관계자는 “기후테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인증과 금융, 현지 네트워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며 “지역 스타트업이 필요한 기관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실질적인 연결 구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반도체 39% 오를 때 피지컬AI 28%↓…갈라진 AI ETF 반년 성적표

같은 인공지능(AI) 테마에서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라도 밸류체인에 따라 최근 반년간 성적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수요로 이어진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증설의 수혜를 입은 전력인프라 ETF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프트웨어와 피지컬AI ETF는 수익률이 두 자릿수 하락했다. AI라는 하나의 테마 안에서도 실적과 업황, 경쟁력에 따라 섹터별 주가 흐름이 갈리는 모습이다. 2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6개월간 KODEX AI반도체TOP2플러스의 수익률은 39.02%로 집계됐다. KODEX AI전력핵심설비도 12.80% 상승했다. 반면 SOL AI반도체소부장은 7.89% 하락했다. SOL한국AI소프트웨어와 RISE AI&로봇 역시 각각 15.14%, 27.68% 떨어졌다. 비교 대상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과 낮은 상품의 격차는 약 67%p에 달했다. 가장 앞선 것은 반도체 ETF였다. AI 서버를 중심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고성능 D램 등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도 이 같은 흐름의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반도체주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하면서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 기업 실적에서 향후 이익 전망으로 옮겨간 점도 영향을 미쳤다. AI 반도체에 투자하던 ETF도 수익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전력인프라 ETF 역시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력기기 기업의 실적으로 연결되며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2분기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39%, 60.9%, 37.3% 증가했다.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이 AI 데이터센터를 증설하며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다. 시장에서는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반면 소프트웨어와 피지컬 AI ETF는 반도체·전력 인프라 ETF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소프트웨어 섹터 부진의 배경에는 AI가 성장 동력이자 기존 사업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모델이 고도화되며 기존에 소프트웨어가 수행하던 업무를 AI가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이 같은 우려는 오픈AI가 최신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재부각되는 모양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팔란티어처럼 소프트웨어 기업이 특정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AI 시대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은 이 같은 전문성이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피지컬 AI 섹터도 부진하지만 소프트웨어 섹터와는 상황이 다르다. 시장에서 보는 피지컬 AI는 본격적인 사업이 아닌 연구개발의 영역에 머물러있다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실현되는 개념이라는 설명이다.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를 비롯한 하드웨어 사업이 선행되고 소프트웨어 개발이 뒤따른다는 분석이다. 피지컬 AI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개념이라는 평가다. 로봇 섹터 측면에서 피지컬 AI를 바라봐도 살아남을 기업이 많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로봇 사업에 뛰어든 기업의 대부분은 과거 공작 기계나 산업용 장비를 다뤘던 기업이다. 이들 중 10~20%가 살아남아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므로 전체적인 수익률은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순환매 관점에서 피지컬 AI에 접근할 필요는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도체 섹터의 주도주 지위가 아직 견고한 점이 피지컬 AI 섹터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사이클이 아직 끝났다고 볼 수 없는 시점에서 굳이 피지컬 AI 섹터에서까지 투자 대상을 발굴할 유인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피지컬 AI는 반도체 인프라 위에서 소프트웨어가 돌아가는 개념인데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아직 충분치 못하다"면서도 “반도체 사이클이 끝난 후 주도주가 바뀐다면 순환매 장세에서 피지컬 AI 섹터를 바라볼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HD현대중공업, 울산에 1조원대 발전엔진·SMR 공장 짓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울산에 발전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주기기 생산공장을 신설하는 1조원대 투자를 추진한다. 울산시는 22일 'HD현대중공업 발전엔진·SMR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울주군 온산읍에 3GW 규모의 발전엔진 생산기지를 신설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발전설비 생산시설이다. HD현대중공업은 당초 다른 지역 투자도 검토했지만 울산시의 신속한 인허가 지원과 투자 애로 해소 역량을 평가해 울산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 본공장에는 SMR 주기기 제작 전용공장을 신설한다. SMR 전용공장은 차세대 원전산업의 핵심기기를 생산하는 시설로, 앞으로 확대될 세계 SMR 시장에 대응하는 생산기지로 활용한다. 두 시설은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 HD현대중공업은 생산시설 투자와 공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때 울산 시민을 우선 고려하고, 공사·용역·물품 조달 과정에서도 지역 업체와 거래하도록 노력한다. 울산시는 공장 건립에 필요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행정 지원에 나선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미래 에너지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HD현대중공업의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환영한다"며 “울산이 세계적인 에너지산업 생산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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