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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이자 연 7%로 제한...금리인하 나선 은행들

은행권이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 금융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달 2일부터 신용대출 1년 이상 거래 고객의 기간연장(재약정) 시점에 맞춰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모든 개인신용대출 금리를 최고 연 7% 이하로 제한한다. 이는 우리은행 1년 이상 거래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자 및 연 7% 이상의 고금리를 부담 중인 금융취약계층의 금리 인하 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우리은행 개인 신용대출 최고금리는 연 12%다. 이번 조치로 연 7% 초과~12% 금리 구간에 해당하는 모든 고객은 이자를 최대 5%포인트(p) 낮출 수 있게 됐다. 올해 1분기부터는 대상을 확대해 우리은행 예·적금, 신용카드, 청약저축 등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이 신용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에도 최고금리 연 7% 상한을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생활비대출' 상품도 출시한다. 청년, 주부, 임시직, 장애인 등 금융소외계층 가운데 우리은행을 1년 이상 거래한 고객에는 최대 1000만원까지 긴급생활비대출을 공급한다. 해당 상품의 대출금리는 연 7% 이하로 제한된다. 긴급생활비대출 규모는 올해 1분기 총 1000억원 규모로 시작해 금융소외계층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부터 개인사업자대출, 가계대출 등을 대상으로 '선순환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고객이 납부한 이자 가운데 일정 금액을 재원으로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이후 발생하는 이자 부담도 함께 감소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 개인사업자대출은 일정구간의 저신용 차주 가운데 금리 5%를 초과하는 원화대출을 보유한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을 연기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 대출금리가 5%를 초과하면 최대 4%포인트에 해당하는 이자금액이 대출원금 상환에 활용된다. 다만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과 연체 이력이 있다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대출을 연 6.9% 단일 금리가 적용되는 장기 대출로 전환할 수 있어 금리 인하는 물론 원금 상환 부담도 줄어든다. 연체 중인 고객은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베네수엘라 “미국이 공습…국가 방어 계획 총 가동”

베네수엘라 정부가 3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내고 미국이 자국을 공격했다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카라카스와 미란다, 아라과, 라과이와 주를 공격했다며 “매우 중대한 군사 침공"이라고 비판했다고 미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적절한 시기와 상황에서" 모든 국가 방어 계획을 가동하도록 지시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또 사회, 정치 세력에 국가 수호를 위한 결집과 행동을 촉구했고, 미국 행위를 규탄해 달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엔 사무총장, 기타 국제기구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2시께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한 곳곳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저공 비행하는 항공기가 포착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군사 작전과 연관됐다고 전했다. 미 CBS 방송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습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미국 정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3일 새벽 베네수엘라에서 공습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승인했고, 지난 성탄절 베네수엘라 공습 논의가 있었으나 당시 나이지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IS)를 겨냥한 작전이 우선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실제 성탄절 당일 나이지리아 북서부에서 ISIS를 향한 공습을 가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이 민간과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며 가용한 모든 병력을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패션·뷰티업계, 2026년 ‘붉은 말의 해’ 마케팅 시선몰이

패션·뷰티업계에서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올해 아웃도어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홀스'(H.O.R.S.E)를 선정하고 각 알파벳에 걸맞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과 디자인을 넘어 기능성과 실용성은 물론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을 핵심 요소로 삼는다. 'H'는 하이브리드 웨어(Hybrid Wear), 'O'는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Matters), 'R'은 세련된 퍼포먼스(Refined Performance), 'S'는 경험 중심 소비(Story & Experience), 'E'는 무의식적 편의성(Effortless Functionality)으로 정의했다. 이에 맞춰 주력인 아웃도어 신발 카테고리에서 일상과 아웃도어 환경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올라운드 멀티 로드화 '멀티플라이(MULTIFLY)'를 신규 출시한다. 또 '등산화 명가'라는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과 고어텍스 서라운드 시스템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하이킹화 '플라이하이크 스카이'(FLYHIKE SKY)를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경쟁력인 기능에 집중해 소재와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출시 직후 긍정적 반응을 얻은 '썬자켓' 시리즈를 카고·버뮤다팬츠까지 확대한 '슈퍼썬'(SUPER SUN) 시리즈 라인업을 내놓는다. 자외선 차단율을 97%까지 높이고, 미세한 에어홀 구조를 적용해 통기성을 강화한다.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실시 중인 하이킹 프로그램 '어썸 하이킹'(AWESOME HIKING)을 더욱 다양해진 미션과 굿즈 구성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패션 브랜드 오픈와이와이(OPEN YY)는 붉은 말의 해를 직관적으로 나타내는 적토마를 활용했다. 긴팔 티셔츠, 토트백, 모자, 키링 등에 적토마 이미지를 넣어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지난해 갑진년 청룡의 해에는 티셔츠와 모자에 승천하는 푸른 용의 기개 넘치는 모습과 '럭키 드래곤' 문구를 넣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 오딧세이는 병오년을 기념한 신년 한정판을 선보였다. 열정·변화·새 출발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메시지를 패키지에 적용해 '로맨틱 라인'과 '블랙 라인'으로 구성했다. 로맨틱 라인은 상쾌한 시트러스와 은은한 플로럴 향이 특징이며 그린티와 캐모마일 워터 성분을 담아 거칠어진 남성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블랙 라인은 묵직한 스파이시 우디향이 돋보이며 아데노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주름과 피부 톤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오딧세이는 1996년 출시 이후 30년간 꾸준히 사랑받으며 국내 남성 스킨케어 시장의 대표 브랜드를 상징하는 만큼 올해를 시작으로 브랜드의 오랜 헤리티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재계 키워드의 전환…작년 ‘위기 극복’서 올해 ‘AI로 혁신’

재계 주요 기업들이 새해 경영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꼽고 있다. 주요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한결같이 AI 역량 강화를 언급하며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각종 불확실성 속 '위기 극복'에 방점이 찍혔던 지난해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최 회장은 “AI는 이미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온 현실이 됐다"며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다.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신년사 화두 역시 AI였다.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은 “삼성전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설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라며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최신 기술과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반도체에 특화된 AI 설루션을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이뤄내자고 독려했다. 노태문 DX부문장(사장)은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AI 전환기를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변화의 뒤를 쫓는 수동적인 태도로는 성장할 수 없다. 변화의 흐름을 예상하고 전략과 업무 방식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며 “강력한 도구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재화하고 그 잠재력을 활용해 변화를 선도하자"고 역설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올해 주요 과제로 'AI·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의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들었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한미 조선 산업 분야 협력을 책임지는 실행력'과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의 중요성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현재 그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모듈원자로(SMR), 해상풍력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이를 상용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올해 사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AI를 활용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전사적 역량을 모아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가속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주요 경영 방침으로 '재무적 탄력성 확보', '신사업 안정화'와 함께 'AI 혁신 기반 구축'을 꼽았다. 재계 주요 기업들이 'AI 삼매경'에 빠진 것은 그만큼 관련 산업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22년 생성형 AI모델이 등장한 이후 최근 들어서는 음성, 이미지, 추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들은 인재 육성·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수준을 넘어 AI를 생산성 향상 수단으로까지 활용하고 있다. 반도체 등 관련 공급망에 포함된 업종의 경우 이익 극대화를 위한 작업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작년 신년사와 비교해봐도 AI 변화의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선 이후 관세에 대한 불안, 전세계적으로 펼쳐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파로 대부분 '위기 극복'을 화두로 제시했었다.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과 '도전'을 강조한 곳들도 많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는 신년 메시지를 냈다. 구 회장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며 “10년 후 고객을 미소 짓게 할 가치를 선택하고 여기에 우리의 오늘을 온전히 집중하는 혁신이야말로 LG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새해 중점 추진 과제 중 첫 번째로 작업장 안전 관리 문화 정착을 꼽고 “작업 현장의 안전이 생산·판매·공기·납기·이익보다도 최우선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최근 2∼3년간 그룹의 혁신적 결단들은 다시 한 번 성장하기 위한 치밀한 준비였다"며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2026년 우리는 높게 날아오를 것"이라며 본업 경쟁력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빠른 실행이 곧 경쟁력"이라며 “K-트렌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실행을 가속화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팀 스피릿'을 진심으로 실천해 '백년효성'으로 나아가자"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불확실성 속 선제적 행동과 실천이 중요하다"며 “시대 전환을 주도하는 의지와 행동을 보이자"고 구성원들을 독려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강성휘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목포의 미래 산업은 ‘재생 에너지’”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목포시장 출마를 선언한 강성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이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한 목포의 중·장기 도시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3일 강 정책위부의장은 2026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새해는 목포가 직면한 위기와 가능성을 함께 직시하며 도시의 방향을 준비하는 해가 돼야 한다"며 “단기 대응을 넘어 재정과 산업, 인구 구조 전반을 어떻게 바꿔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목포가 인구 감소와 재정 부담, 산업 구조 변화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에너지 대전환 흐름 속에서 해상풍력과 RE100을 중심으로 목포가 서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강 부의장은 “해상풍력과 RE100은 단순한 산업 정책을 넘어 도시의 역할과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계기"라며 “목포가 에너지 전환과 해양산업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의 미래를 위해 시민의 삶을 기준으로 정책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차분히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청년이 미래를 꿈꾸고, 어르신이 안심하며,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정착을 선택할 수 있는 도시가 목포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정책위부의장은 “새해에도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현실을 기록하며 목포의 내일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신년 인사를 전했다. 한편 강성휘 정책위부의장은 지난달 23일 목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목포시의원 3선과 전남도의원 2선을 역임했으며,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 재임 기간 5년 연속 경영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은 바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서 연쇄 폭발음…긴장 고조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3일(현지시간) 새벽 연쇄 폭발음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카라카스 상공에서 이날 오전 2시께 낮게 비행하는 항공기 소리와, 최소 7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놀란 시민들이 거리로 뛰어나오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카라카스에서 항공기 소리, 큰 굉음과 함께 연기 기둥도 보였다고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해 로이터는 보도했다. 군사 기지 인근에 있는 카라카스 남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AP가 논평을 요청했지만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시 대답을 하지 않았다. 폭발이 단순 사고인지 외부 세력의 소행에 따른 것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을 압박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미 언론에서는 미 중앙정보국(CIA)이 베네수엘라 연안의 외딴 항만 부두를 타격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마약 밀반입이 의심되는 선박을 격침하고, 국제법을 위한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강경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애타게 기다린 대출문 열렸지만…실수요자, ‘형식적 재개’에 한숨

새 해 들어 지난해 중단됐던 은행권의 가계대출 영업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는 한편 막혀있던 지점당 한도도 풀리고 있다. 지난해 연간 총량 관리 등을 이유로 닫혔던 창구가 열리면서 가계대출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다. 다만 은행권의 연중 여유 물량이 많지 않아 연초부터 빡빡한 관리가 예상되는데다 한도와 조건이 여전히 까다로워 대출 재개를 체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전날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의 타행 대환을 재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24일 이후로 대출 상품 갈아타기를 중단했지만 새 해 들어 타 은행 고객이 KB국민은행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이 다시 가능해진 것이다. 일부 신용대출 상품(스타신용대출Ⅰ·Ⅱ등)과 모기지보험(MCI, MCG) 신규 가입도 허용한다. KB국민은행은 앞서 대출 총량 관리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해당 상품 가입을 제한했다. 모기지보험은 주담대와 동시에 가입하는 보험으로, 해당 보험 가입을 제한하면 수도권 기준 약 5000만원의 임차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대출 한도 축소 효과가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전면 중단했던 대출 상담사(모집인)를 통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 모기지 보험 접수를 같은 날 재개했다. 하나은행도 생활안정자금 용도를 포함한 주담대 접수 창구를 다시 열었고, 전세자금대출 비대면 접수의 경우 이달 중 재개한다. 우리은행은 영업점별로 월 10억원으로 묶였던 주담대 및 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해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부동산대출 상품의 영업점별 판매 한도가 10억원에 불과해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을 접수받지 못한 지점의 영업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지난 연말 연간 취급 한도 소진으로 인해 접수받지 못했던 우리 원(WON)뱅킹 신용대출 일부 상품 판매 창구도 열렸다. 이에 대출 재개를 애타게 기다렸던 수요자들로부터 기대감이 실린다.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대출 창구 자체가 막혀 소위 '돈 나올 구멍'이 없었던 상황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기존 고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의 경우에도 금리와 상환 조건을 살펴 이자 부담 절감에 나설 수 있다. 다만 가계대출 총량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 금리환경 등이 여전해 실수요자가 완화를 체감하기보다 형식적 재개에 그치는 것에 가깝다. 실제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2% 안팎으로 설정하면서 연중 여유 물량이 매우 제한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고 있어 창구가 재개돼도 '계산상 한도'가 나오지 않는 실수요자가 적지 않다. 전세퇴거자금대출의 경우 계약 일자, 자력 반환 불가 입증 등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해야하는데다 다주택자 제외 및 사실상 1억원 한도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태다. 시장금리 상승 국면에서 은행이 높여 둔 금리 문턱도 결코 낮지 않다. 금융당국이 연초부터 대출 영업 자제를 주문하고 있어 통상적으로 반복되던 '연초 버프'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당국은 이달 중순 께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어 은행권에 연초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관리해달라는 주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분기 단위로 운영해 온 가계대출 관리 체계도 올해부터 월별 관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연초 '대출 급증'을 더이상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 한 방송 인터뷰에서 “새해에도 가계부채 총량 관리 기조는 불가피하다"며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현재의 관리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획] 고흥군, 전국 최초 ‘스마트농수축산업 통합 조성’ 성공

고흥=에너지경제신문 이상희 기자 전남 고흥군이 전국 최초로 스마트팜, 스마트 축산, 스마트 수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혁신단지를 구축하며 대한민국 스마트농수축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공영민 군수의 강력한 의지와 체계적인 전략 아래, 고흥군은 최근 수년간 관련 공모사업을 연이어 석권하며 3000억 원이 넘는 국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3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고흥군의 스마트농수축산업 프로젝트는 2019년 고흥만간척지가 전남도 스마트팜 혁신밸리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인구 6만5000명 중 1만9000명이 농민이지만 고령화와 영세농업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흥군은 이를 돌파할 해법으로 스마트팜에 주목했다. 전체 434개 온실농가 중 시설비가 많이 투입되는 유리온실은 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했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일손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2022년 11월 준공된 33ha 규모의 고흥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연구·교육시설, 임대형 스마트팜, 배후 농공단지로 구성됐다. 스마트팜은 유리·비닐온실과 축사, 과수원에 ICT를 접목해 원격과 자동으로 작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농장으로, 노동력과 에너지 등의 투입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이 혁신밸리는 청년 농업인 유입과 농업 생산성 향상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공영민 군수 취임 이후 고흥군의 스마트농업 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았다. 2024년 7월 농림축산식품부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240억 원을 포함한 총 472억 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했다. 9개 지자체와 2년간 치열한 경쟁 끝에 얻은 성과였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스마트 영농이 가능하도록 20ha의 기반을 조성한 후 입주 농업법인을 공모로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농업법인은 부지 매입 후 스마트팜 온실, 공동 스마트 APC(산지유통센터), 공동육묘장 등으로 활용하며, 3ha를 고흥군에 기부채납해 농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농업인에게 제공하게 된다. 같은 해 12월에는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공모에서 전국 최대 규모인 64ha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33ha),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20ha), 스마트원예단지(11ha)를 포함한 종합 단지다. 이번 공모사업은 2024년 7월 농식품부의 스마트농업법이 공포됨에 따라 처음 시작됐으며, 전국 지자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고흥군이 올해 1월부터 치열한 준비와 경쟁 끝에 농식품부의 1차 대면 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육성지구 지구지정형 분야에서 전국 최대 규모로 선정된 것이다. 공 군수는 직접 농식품부 현장평가에 참석해 평가위원들에게 '고흥형 스마트팜 확대' 전략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며 사업의 당위성을 설득했다. 문금주 지역구 국회의원도 고흥군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힘을 보탰다. 공 군수는 “2029년까지 약 70만 평의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을 확대 조성해 1000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창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농업에 이어 축산업도 스마트화에 성공했다. 2023년 2월 고흥 한우 스마트 축산단지가 농식품부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전남도와 고흥군은 가축분뇨 악취, 질병 문제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2022년 2월 공모사업을 신청했고, 농식품부가 구성한 외부전문가 평가단의 사업계획서 검토, 현장평가 및 대면 발표 등 3차례 심사·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시범단지는 고흥 도덕면 신양리 일원 간척지 16.7ha에 25농가가 법인을 구성해 축사 25동, 한우 2500마리 규모의 스마트축산 시설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총 340억 원(국비 62억5000만원, 지방비 32억5000만원, 정책사업 연계 245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부지 정지, 도로, 용수, 전기 등 기반 조성과 관제·교육센터 시설 설치에 95억원이 투입되고, 축사시설, 분뇨처리시설, 방역 및 기타 시설은 기존 정책사업 패키지로 지원된다. 고흥군의 스마트 산업화는 2025년 12월 해양수산부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선정으로 완성됐다. 총 1900억 원 규모(국비 1675억 원, 지방비 225억 원)의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고흥만 간척지 일원에서 진행된다. 전국을 대상으로 치열한 평가 과정을 거쳐 선정됐으며, 향후 국비 지원과 함께 현장 맞춤형 기술 실증, 전문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된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식 시스템 도입,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 디지털화, 수산자원 빅데이터 관리 체계 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이 핵심 내용이다. 이로써 고흥군은 전국 최초로 농업, 축산, 수산업을 망라하는 스마트농수축산 통합 혁신지구를 완성하게 됐다. 고흥군은 그동안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형 수산업 비전을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행정과 정치권, 전라남도의 긴밀한 협력 아래 사업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체계적인 계획을 마련한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 공영민 군수는 일관되게 스마트농수축산업을 고흥군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 공모사업 유치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2022년 11월 준공된 고흥만 10만 평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에 60~70만 평 규모의 대규모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을 확대 조성함으로써 1000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하게 하고 고흥을 명실상부한 스마트 혁신밸리의 확산거점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 군수는 청년 유입에 주목했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선정 당시에도 “64ha 규모의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지정돼 보람이 크다"며, “2029년까지 약 70만 평의 대규모 농수축산 스마트팜을 확대 조성해 1천여 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창업할 수 있도록 하고, 고흥을 대한민국 스마트팜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흥군의 스마트농수축산업 조성은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던 고흥군은 이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교육-실습-창농의 원스톱 지역기반 스마트농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농업법을 통해 청년들의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추며, 약 70만 평 규모의 고흥형 농수축산 스마트팜 단계별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노동력 부담은 줄고 생산성은 높아지며, 친환경·기후변화 대응형 산업 구조로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수산업 현장의 노동력 부담이 줄고, 생산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기후변화 대응형 수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이 실질적으로 오르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공영민 군수는 2일 오전 현충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2026년 시무식'에서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고흥의 미래 비전들이 군민의 삶 속에서 구체화 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통해 주요 역점 사업들을 빈틈없이 추진하고, 군정의 연속성을 확보해 군민이 체감하는 흔들림 없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흥군이 구축한 스마트농수축산 통합 혁신모델은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평가받으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공영민 군수의 강력한 리더십과 미래 지향적 비전이 만들어낸 고흥의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상희 기자 parksanghui74@ekn.kr

[패트롤] 양주시의회-양평군의회-파주시의회-포천시의회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는 2일 현충탑을 참배하고 시무식에 참석하며 새해 첫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시무식에 참석한 양주시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은 시의회 청사 2층 대회의실에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며 '희망찬 2026년' 새 출발을 다짐했다. 윤창철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시민 뜻을 앞세우고 시민 꿈을 키우는 해로 삼겠다"며 “양주시의회는 민의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강력한 말의 힘을 발휘해 양주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의회는 2026년 총회기일 수를 104일로 정하고, 정례회는 2회 36일, 임시회는 11회 68일간 운영할 계획이다. 새해 첫 번째 임시회인 제384회 임시회는 오는 7일 개회한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의회는 2026 병오년(丙午年) 첫날인 1일 충혼탑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뜻을 기리고 지역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2일에는 양평군의회 열린의회실에서 의원과 사무과 직원이 함께하는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시무식에서 오혜자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 의미를 언급하며 “군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하나 하나에 더욱 책임감을 갖고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상생-발전하는 양평을 만들어 가는데 군의회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군의회 본래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양평군의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의회는 올해 군민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과 군민복리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구랍 31일 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2025년 종무식을 열고 우수의원 표창 전수식을 진행했다. 우수의원 표창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 표창 1건,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 표창 3건, 경기북부시-군의장협의회장 표창 3건이다. 각 협의회는 2025년 한 해 동안 의욕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지방의원 노고를 격려하고 우수 의정활동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은 각 협의회장을 대신해 표창을 전수했다. 손성익 파주시의원은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발휘해 의정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노력한 공으로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주관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익선 의원(공약실천 부문), 이정은 의원(의정활동 개선 부문), 오창식 의원(행정감사 부문)은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가 인정돼 경기도시-군의회 주관 의정활동 우수의원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이혜정 의원(행정감사 부문), 윤희정 의원(의정활동개선 부문), 최유각 의원(지역경제활성화 부문)은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선진의회 구현 및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경기북부시-군의회 주관 의정활동 우수의원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박대성 의장은 표창 전수식에서 “한 해 동안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며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준 둥료의원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파주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2일 시의회 2층 의원회의실에서 2026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는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임종훈 의장 등 포천시의원과 의회사무과 직원, 백영현 포천시장, 김종훈 부시장 및 집행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새해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포천 발전을 결의했다. 임종훈 의장은 시무식에서 작년 한 해 각자 위치에서 포천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헌신한 동료의원과 공직자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특히 충혼탑 참배를 언급하며 “우리가 지금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순국선열들 희생 덕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시작할 때 그 마음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욱 겸손하고 성실하게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포천 도전과 비약을 위해 포천시의회와 집행부 간 긴밀한 협력과 상호 존엄을 제언했다. 백영현 시장은 작년 교육-관광-기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공유하며 포천시의회의 적극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2026년은 그동안 구축해온 '인문도시' 틀 위에서 시민이 사람답게 살며 건강을 찾는 '건강도시'를 실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의회는 이날 시무식을 기점으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더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복리 증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쏘아 올린 광주·전남 행정통합…“지금이 아니면 기회 없다”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본격 궤도에 올랐다. 단발성 제안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잇따른 공식 발언과 제도적 조치, 공동선언으로 이어지며 국면은 '검토'에서 '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흐름의 중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제시한 명확한 문제의식과 시간표가 자리하고 있다. 김 지사는 최근 여러 공식 발언을 통해 “AI·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광주·전남 대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행정통합이 출발점"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해 왔다. 행정구역을 단순히 합치는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 변화 속에서 지역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김 지사의 메시지에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경계도 담겨 있다. 그는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언급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며 “특별한 노력을 통해 더 큰 보상을 스스로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의 결정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통합이라는 결단을 통해 정책과 자원을 끌어와야 한다는 인식이다. 행정통합을 통해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지위와 조직 특례를 확보하고, 재정과 권한 이양을 선제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구상도 이 연장선에 있다. 중앙정부의 정책 방향에 지역이 능동적으로 올라타야 한다는 정치적 판단으로 읽힌다. 김 지사가 통합 논의를 서두르는 또 다른 배경에는 충청권의 움직임이 있다. 충청권이 특별법 제정을 목표로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광주·전남이 결단을 미룰 경우 비수도권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다. 김 지사는 “이미 수도권에 편입된 것이나 다름없는 충청권이 통합에 성공할 경우 경제적 영향력뿐 아니라 정치적 위상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5극 3특 체제에서 비수도권의 중심축이 이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광주·전남 통합을 '선택지'가 아니라 '대응 전략'으로 규정한 이유다. 2021년 행정통합 논의가 중단된 경험 역시 이번 판단의 중요한 기준점이 됐다. 당시에는 광주 일부 지역의 반대와 중앙정부 차원의 명확한 인센티브 부재로 추진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김 지사는 그러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선을 긋는다. 정부가 통합 시·도에 대해 서울급 지위와 조직 특례, 교부세·소비세 확대, 공공기관 우선 이전, 초광역특별계정 설치, RE100 기반 전략산업 육성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과거와 달리 '명분'이 아니라 '조건'이 갖춰졌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행정안전부가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을 승인한 것도 상징적 장면으로 꼽힌다. 행정구역 통합 이전 단계에서 초광역 협력을 제도화함으로써, 통합 논의를 현실로 끌어내릴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앞으로 특별회계 설치와 연합의회 구성 등을 거쳐 교통·산업·관광 분야에서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가 강조해 온 '말이 아닌 성과로 통합의 필요성을 증명하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는 대목이다. 논의는 결국 공동 선언으로 이어졌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은 새해 2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광주·전남 대통합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 시·도는 동수로 통합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시·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 지방정부 설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6·3 지방선거를 통합의 분수령으로 제시한 점은 주목된다. 통합 단체장을 선출해 곧바로 통합 지방정부를 출범시키겠다는 구상으로, 정치적 책임과 속도를 동시에 선택한 셈이다. 김 지사는 “광주·전남은 40년간 행정적으로는 분리돼 있었지만, 경제적·정서적으로는 하나였다"며 “인위적인 경계를 허물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때"라고 강조해 왔다. 통합을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미래를 위한 재편으로 규정하는 이유다. 김영록 지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다. 그리고 행정통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제 공은 시·도민과 정치권으로 넘어갔다. 통합의 명분은 제시됐다. 남은 과제는 이를 실행으로 옮길 사회적 합의와 정치적 결단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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