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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풍향계] 하나카드, 日 특화 혜택 담은 신용카드 선봬 外

◇ 하나카드, 日 특화 혜택 담은 신용카드 선봬 하나카드가 국내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에 혜택을 집중한 신용카드 신상품을 선보였다.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여행 서비스 '트래블로그'의 강점을 살렸고, 신용 결제와 외화 하나머니 결제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15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는 일본 현지 대표 가맹점 8개에서 결제시 월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시즌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번째 시즌은 내년 4월14일까지다. 돈키호테와 유니클로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다이소 2만원 이상 결제시 5000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로손·패밀리마트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총 1만5000원(편의점별 5000원), 스타벅스와 맥도날드에서는 5000원 캐시백을 제공 받는다. 또한 항공·여행·면세점 영역 가맹점과 해외 가맹점 결제시 3% 적립(월 최대 5만하나머니), 국내외 가맹점 하나페이 결제시 1.3% 적립(무제한), 국내외 가맹점 및 간편결제시 1% 적립(무제한)을 비롯한 혜택을 탑재했다. 모든 통화 환율우대 100%(무료환전), 해외 이용·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트래블로그의 대표 혜택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화 하나머니로 결제해야 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원으로, 하나카드 홈페이지 또는 하나페이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 KB국민카드, 우리집 새단장 경품 이벤트 진행 KB국민카드가 이사가 잦은 봄 시즌을 맞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번달 말까지 '봄맞이 우리집 새단장! 로보락부터 청소템 크게 쏜다' 이벤트에 응모하고 카드 마케팅 동의 및 KB Pay 푸시 알림에 동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011명에게 가전·생활용품 등을 증정한다. 경품은 로보락 S10 MaxV Ultra 직배수 로봇청소기(1명), LG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A9(흡입+스팀물걸레, 3명),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7명), 다이소 1만원 상품권(1000명)으로 구성됐다. ◇ 우리카드, '카드의정석2' 라인업 확장 우리카드의 대표선수로 불리는 '카드의정석'의 후속작 '카드의정석2'가 맞춤형 혜택을 앞세워 고객 확보에 나섰다. 5060세대, 리그오브레전드(LOL) 팬들을 겨냥한 상품에 이어 신상품도 나왔다. '카드의정석2 SHOPPER(쇼퍼)'는 백화점·면세점·스타필드·대형마트·쿠팡·네이버플러스 스토어·마켓컬리·올리브영·다이소 등 온/오프라인에서 기본 10% 할인이 제공된다. 주중(월~금) 온라인 쇼핑 또는 주말 오프라인 쇼핑시 5% 할인도 더해진다. 전월 실적에 따른 한도는 월 6만원이다.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컬리멤버스 정기결제 50% 할인도 탑재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8000원이다. ◇ 농협카드, '프로젝트 한강' 참여…예금토큰 활용 NH농협카드가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한국은행의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하고 실물 결제 인프라를 연동, 미래 금융 생태계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카드업권에서 추진하는 공동 스테이블코인 1·2차 태스크포스(TF) 참여 경험을 토대로 올 상반기 안에 기술검증(PoC)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난달 한은의 예금토큰 활용성 테스트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도 제출했다. 기존 결제망과 예금토큰 시스템을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은행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이 고객의 삶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가세 등 해외 세금 환금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디지털 자산 보유 고객이 결제 가능한 전용 카드 상품 출시를 로드맵에 담았다. 농협카드는 전국 단위 농협 인프라에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입히면 바우처를 투명하게 집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관련 목적형 결제 서비스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은행·카드사 특성을 모두 보유한 강점을 살려 디지털 자산-실물경제 결합을 위한 경로를 설계하고 있다"며 “국가적 금융 혁신 과제에 적극 동참해 고객들에게 신뢰 기반의 앞선 디지털 결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르포] “야금야금 거래된다”…올림픽훼밀리타운, 6787가구 재건축 시계 돌았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안으로 들어서면, 시간의 결이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직접 찾은 단지 사이로 널찍하게 벌어진 동간 거리, 세월을 머금은 나무들, 중앙광장을 축으로 펼쳐진 묵직한 단지의 골격은 1988년 서울올림픽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오래된 대단지만이 줄 수 있는 여유와 질서가 여전히 살아 있다. 그런데 그 풍경 한편에는 또 다른 공기가 감돈다. 재건축 안내문이 붙고, 현수막이 걸리고, 중개업소 앞에는 매물을 보러 온 듯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1988년의 유산 위로 2026년의 기대가 겹쳐지는 순간이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이 본격적으로 변신의 출발선에 섰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 단지의 정비계획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기존 4494가구 규모의 노후 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26층, 총 678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재편될 전망이다. 아시아선수촌, 올림픽선수촌과 함께 이른바 송파구 '올림픽 3형제'로 불리는 재건축 단지들 가운데서도 사업 속도는 가장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정비계획 확정 단계까지 나아가면서, 강남권 주택 공급의 핵심 축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변화는 시장에도 곧바로 반영되고 있다. 현장 중개업소들은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9일 전용 158㎡는 저층임에도 32억원에 거래됐다. 주력 평형인 전용 136㎡도 지난 2월 30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30억원 선에 안착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평형별로 보면 전용 84㎡는 올해 1월 27억8000만원에 거래된 뒤 현재 28억~30억원 수준의 호가가 형성돼 있고, 117㎡는 32억~34억원대, 136㎡는 31억8000만~33억5000만원대, 158㎡는 34억~36억원 수준의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다. 다만 현장의 온도는 숫자만큼 뜨겁지는 않다.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열과도 다르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이슈는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요즘은 확 오르거나 확 빠지는 시장이 아니라 매수자와 매도자가 서로 눈치를 보면서 거래가 '야금야금' 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강남권 전체가 조정 국면을 겪으면서 가격이 예전보다 다소 눌린 건 맞지만, 재건축 기대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예전처럼 정비계획 통과만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시대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이 단지를 둘러싼 기대는 분명하다. 현장에서는 “장기적으로 40억원 이상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돈다. 인근 대단지인 헬리오시티와 비교하며 재건축 완료 이후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중개업소들의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오를 수는 있지만 한 번에 뛰는 시장은 아니다.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이주 같은 단계가 쌓이면서 천천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대는 있지만, 그 기대를 소비하는 방식은 예전보다 훨씬 신중해졌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의 강점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역시 입지다. 가락시장역 3·8호선을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고, 문정역과 수서역 생활권도 가깝다. 문정법조단지와 가락시장, 수서역 복합환승 체계까지 닿아 있는 데다 향후 위례신사선, 탄천동로 지하화 같은 교통 호재도 거론된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락시장역을 바로 쓰고 문정역도 생활권에 들어오니 사실상 복수 역세권"이라며 “수서역 SRT와 GTX-A 접근성까지 고려하면 서울 동남권에서 교통 경쟁력은 상당히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예전 올림픽 유산의 상징성이 이제는 법조단지, 광역교통, 대형 유통 인프라와 결합해 전혀 다른 가치로 읽히고 있다는 얘기다. 상품성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다. 이 단지는 소형보다 중대형 비중이 높은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업성과 고급 주거 수요 측면에서 강점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대형 위주 단지는 재건축 이후 평면 구성이나 일반분양 전략에서 유연성을 확보하기 좋고, 조합원 권리가액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가운데 입지에 비해 현재 가격이 아주 과하다고 보긴 어렵다"며 “그래서 실수요자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 '가성비가 괜찮은 재건축'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사업 주체인 추진위원회는 속도와 안정성을 함께 강조하고 있다. 추진위에 따르면 동의서 징구 개시 4일 만에 50%, 18일 만에 70%를 넘기며 대단지 재건축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른 흐름을 보였다. 현재 동의율은 70% 중반대까지 올라온 것으로 전해진다. 추진위 측은 “초고층 경쟁보다는 법적 범위 안에서 사업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단기적인 외형보다 입주 이후 20~30년을 내다보는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지원 방식을 통해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춘 점도 사업 리스크를 줄인 요소로 보고 있다. 추진위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후 주민총회를 거쳐 연내 조합 설립을 목표로 일정을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모두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단지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재건축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 앞에서 각자의 셈법과 불안이 더 또렷해진다. 돈 문제는 더 민감하다. 재건축은 결국 개인의 자금 부담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공사비 상승이나 일정 지연이 길어질수록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중형 평형 보유자들의 불안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용 84㎡ 소유자가 재건축 뒤 같은 면적으로 이동하더라도 수억원대 추가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고, 더 넓은 평형을 택하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반대로 기존 중대형 보유자는 권리가액이 높아 동일하거나 더 작은 평형을 선택할 경우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일부 환급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 때문에 단지 안에서는 재건축이라는 공통 목표 아래서도 평형별, 자산 여력별로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합원은 “가락시장 현대화나 문정법조단지, 위례신사선 같은 호재를 감안하면 올림픽훼밀리타운의 입지는 사실상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시장에서는 재건축 이후 6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정작 그 가치를 지금의 원주민들이 끝까지 누릴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84㎡ 같은 중소형 보유자 중에는 수억원대 분담금을 감당하기 버거운 가구들도 적지 않다"며 “결국 자금 여력이 부족한 주민이 현금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 집을 넘기고 떠나는 식의 상황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불안이 크다"고 토로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분담금 추정치나 사업 일정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라기보다 여러 가정을 전제로 한 시나리오에 가깝다"며 “종전자산 감정평가와 비례율, 일반분양가, 공사비, 금융비용, 설계 변경, 인허가 절차 등에 따라 사업성 지표와 조합원 부담 규모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 2026년 조합 설립, 2030년 이주·철거, 2034년 준공 등의 일정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사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에 가능한 일정"이라며 “실제 현장에서는 내부 의견 조율과 외부 변수에 따라 사업 기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지적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신현국 문경시장 예비후보 “케이블카 중단은 일시적…정책 중심 선거 기대”

“비방보다 비전 경쟁 필요…관광·주거·공원 개발로 도시 경쟁력 강화"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신현국 문경시장 예비후보가 15일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며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선거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날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을 비롯해 관광공사 논란, 사법 리스크, 지역 개발 공약 등을 차례로 설명하며 “사실과 다른 주장들이 확산되는 부분은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경은 산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산을 활용한 관광 개발이 불가피하다"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케이블카 공사 “일시 중지…5월 재개 목표" 주흘산 케이블카 공사 중단과 관련해 신 후보는 “환경 당국의 한 달간 임시 중지 조치에 따른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헬기 자재 운반을 위한 안전 확보 과정에서 일부 수목 제거가 허용 범위를 초과해 행정 조치가 내려진 것"이라며 “복구 계획 협의를 마치는 대로 5월 중 공사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절차를 보완하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체류형 관광 전환"…수익성·구조 변화 강조 수익성 논란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과 관광구조 전환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신 후보는 “연간 약 200만 명 방문과 1인당 2만 원 수준의 이용 요금을 가정할 경우 연 400억 원 규모 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비 회수도 일정 기간 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문경 관광은 체류형으로 이어지지 못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 시설조성이 아니라 관광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관광 수요, 운영비, 계절적 변동성 등에 따라 실제 수익 구조는 달라질 수 있어 향후 보다 정밀한 사업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케이블카·리조트 연계 개발 구상 신 후보는 케이블카를 중심으로 한 관광 확장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세계적 수준의 스파 리조트 '테르메'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케이블카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구축해 문경 관광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은 문경 발전을 위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광공사·사법 논란 “직접 관련 없어" 문경 관광공사 직원의 당원 가입 권유 논란에 대해서는 “개별 직원 차원의 일로, 본인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공무원 횡령 사건과 관련해서도 “해당 인물과의 연관성은 없으며, 수사 과정에서도 금전 거래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재판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 하겠다"고 밝혔다. ■ 주거·공원 개발 등 생활 밀착 공약 지역 개발과 관련해서는 주거와 생활환경 개선 구상을 함께 제시했다. 포내지구에는 약 800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돈달산은 공원화 사업을 통해 시민 휴식 공간이자 관광 자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신 후보는 “생활 여건 개선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쟁보다 해법"…비전 경쟁 강조 신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해 “다양한 의견 제시는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케이블카 사업 철회를 촉구한 데 대한 질문에는 “문경 관광 개발은 특정 후보의 공약이 아니라 시민 다수가 요구해 온 사안"이라며 “지적과 견제는 필요하지만, 이제는 집권 여당으로서 무엇을 도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보다는 해법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을 계기로 주흘산 케이블카 사업을 둘러싼 환경·경제성 논쟁과 함께, 문경의 관광구조 전환과 지역 개발 방향을 둘러싼 정책 경쟁도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부산시, 5508억 추경 편성…고유가 대응·민생 안정에 집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고유가로 인한 시민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55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시는 “지난 10일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5508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총예산 규모는 기존 18조 2124억 원에서 3.0% 증가한 18조 7632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추경은 추가 확보된 보통교부세를 재원으로, 고유가에 따른 민생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체 추경 가운데 4853억 원은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 대책에 투입된다. 시는 먼저 유류비 상승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업종 지원에 나선다. 화물자동차와 마을버스 업계에는 엔진오일 등 안전운행 물품 구매비를 차량 1대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연안어선에는 유류비 인상분 일부를 보조하고, 농기계를 보유한 농가에는 면세유 가격 상승분에 대한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한다. 서민과 취약계층의 부담 완화 대책도 포함됐다. 시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시 지역화폐 '동백전' 결제 금액의 5%를 추가 환급하고,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통근버스를 기존 57대에서 64대로 늘린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K-패스' 환급률을 최대 83%까지 한시적으로 상향한다. 소득 하위 70% 시민에게는 15만 원에서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업에 시비 705억 원을 편성해 신속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000억 원 규모의 운전자금을 추가 공급하고, 만기 도래 기업 776곳에는 상환 기한을 6개월 연장한다. 수출기업 바우처 지원 한도는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리고, 신발산업과 수산식품기업에는 물류비와 포장재 구매비를 지원해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공익 목적의 필수경비로 500억 원을 별도 편성했다. 부산교통공사에 122억 원, 부산의료원에 78억 원을 지원하고, 기초자치단체 재정 보강을 위한 조정교부금 300억 원도 반영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고유가 피해 지원을 위한 긴급 대응 성격"이라며 “국가 지원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기업과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트럼프發 에너지 위기도 모자라 관세까지…“S공포 커진다”

미 연방대법원 판결로 제동이 걸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이르면 오는 7월 복원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무역 장벽까지 다시 높아질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대법원 판결로 관세 정책에 차질이 있었지만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인 만큼 7월 초에는 기존 수준의 관세를 다시 부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역법 301조 관세 권한은 이미 법원에서 검증된 바 있어 기업 경영진들이 자본지출 등 의사결정을 계획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했던 상호관세가 위헌이라는 대법원 판단 이후 다른 법적 근거를 활용해 관세를 복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대법원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의 '글로벌 관세'를 도입했고, 이를 15%까지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글로벌 관세는 오는 7월 24일 만료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동시에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했으며,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한 '품목별 관세'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무역법 301조는 불공정 무역 관행이나 강제 노동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이다. 외국 정부나 기업이 미국 기업에 차별적인 대우를 할 경우 미 무역대표부(USTR)의 조사를 거쳐 시행된다. 세율 상한은 없지만 별도 조치가 없을 경우 4년 뒤 종료되며,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현재 USTR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이를 근거로 약 3700억달러 규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부과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301조 관세를 연장했고 일부 품목에 대한 세율을 인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라이브는 “이란 전쟁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 상황에서 관세까지 복원될 경우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위험자산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4월 석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글로벌 석유 공급량은 하루 평균 약 1010만 배럴 감소한 9700만 배럴 수준으로 집계됐다. IEA는 이를 '사상 최악의 공급 차질'로 평가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이란 전쟁의 경제적 영향과 관련해 “언제 미국 경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경제성장률이 3~3.5%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플레이션 판단에서 일부 잘못된 측면이 있으며 근원 물가는 분명히 하락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입장은 이해하지만, 그럴 경우 금리는 더 큰 폭으로 인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원오 “성수동 붉은 벽돌처럼…북촌 골목도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김밥 피자입니다." “오, 둘 다 좋아하는 거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 일대 카페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며 가게 사장에게 시그니처 메뉴를 물었다. 대답을 들은 정 후보는 환하게 웃었다. “시장 되고 꼭 한 번 더 오세요"라는 말에 정 후보는 “당연히요, 찾아뵐 테니까요"라고 답했다. 이날 정 후보는 이재윤 삼청정독길 상인회장이 직통번호로 보낸 장문의 문자를 받고 북촌을 '첫 번째 현장'으로 택했다. “이걸 풀지 않으면 서울 관광 3000만 시대가 돼도 오버투어리즘으로 남아 결국 모두가 피해 보는 형태가 된다"는 게 이유였다. 간담회장에서 이 회장은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구청장일 때부터 성동구에서 젠트리피케이션(지역 활성화로 인한 임대료 상승)을 어떻게 행정적으로 해결하셨는지 지켜봤다"며 “성수동도 직접 가봤고, 책도 정독했다. 그 정책들을 북촌 눈높이에 맞게 이식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겠다는 확신이 생겨 연락드렸다"고 했다. 김용조 북촌 계동길 상인회장은 “1960년대부터 이 자리를 지켜온 분들의 가게가 사라지고 있다"며 “소통할 공간조차 없다"고 토로했다. 상인들의 공통된 하소연은 젠트리피케이션이었다. 오랜 터줏대감 공방과 청년 소상공인들이 공들여 골목의 색깔을 만들어 놓으면, 자본력을 앞세운 대기업·글로벌 브랜드가 임대료를 치받고 들어와 그 자리를 차지하는 구조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북촌에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나는데,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이 월세를 치고 올리며 하나씩 들어오면서 청년 상인들이 뒤로 쫓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안국역 3번 출구에서 중앙고등학교까지 400m 남짓한 계동길은 '살아있는 역사, 삶의 박물관'이라 부르는 길"이라며 “북촌 지구단위계획상 프랜차이즈 업종 제한이 있어도 기업들이 본사 직영점 형태로 들어오는 바람에 계동길이 '빵촌로'가 됐다"고 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청장 시절 성수동에서 적용한 '상호협력 주민협의체' 모델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뉴욕 커뮤니티 보드에서 착안한 제도다. 건물주·상인·주민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가 특정 업체 입점 여부를 심의하는 방식이다. 정 후보는 “주민협의체에서 찬반을 결정하게 했더니 24시간 편의점은 OK, 무신사 상생 매장도 OK가 났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여기에는 그런 협의체나 위원회가 없어 대기업이 다른 루트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 정 후보는 성수동 도시재생의 핵심으로 '붉은 벽돌' 정체성을 내세운 바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1970~80년대 붉은 벽돌 공장과 창고를 보전했고, 2023년부터는 구비 4억원으로 성수역 카페거리 일대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에는 전국 최초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도 제정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통계를 보면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쓴 카드 매출의 4분의 1이 성수동에서 나왔다. 10년 전엔 외국인이 거의 없던 곳"이라며 “북촌도 쇠퇴하면 서울 GRDP가 줄고, 활성화되면 오른다"고 했다. 북촌에 대해서는 '한옥'이 붉은 벽돌을 대신하는 정체성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정 후보는 서울의 로컬 명소 정책 구상도 꺼냈다. “경리단길, 성수동 연무장길, 북촌 정동길처럼 각 동네만의 '길'이 있다"며 “외국인들이 그 길에 와서 체험하고 돈을 쓰고 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성수동의 작은 골목들이 세계적 핫플레이스로 커진 것처럼, 각 지역이 고유한 아이디어로 명소를 만들면 서울시가 제도·예산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논란 털고 정책으로 승부”…황병직 예비후보, 여론조사 의혹 일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황병직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여론조사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관계 정리에 나섰다. 황 예비후보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이미 확인된 사안을 두고 불필요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상북도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회신 내용을 근거로 논란 차단에 나섰다. 황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8일 경북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안심번호 관리 경위에 대한 질의를 제출했고, 13일 공식 답변을 받았다. 해당 회신에서는 TBC가 4월 2일 진행한 여론조사와 관련해 조사기관이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내려받은 시점이 당일 오전 7시 54분으로 확인됐다고 명시됐다. 이는 일부에서 제기된 '조사 이전 사전 확보' 의혹과는 다른 결과로,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라고 황 예비후보 측은 설명했다. 그는 “관련 절차는 법적 기준에 맞게 진행됐고 과정 역시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황 예비후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 두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며 의혹 제기에 선을 그었다. 유·무선 혼합 방식으로 실시된 TBC 조사보다 무선 100% 방식의 대구일보 조사에서 오히려 더 높은 지지율이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조사 방식이 달라도 지지 흐름은 일관되게 나타났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의 갈등 확산을 경계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황 예비후보는 경쟁 주자들을 향해 “함께 지역을 위해 뛰어온 동료"라고 표현하며, 시민과 당원 앞에서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자고 제안했다. 또한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서로를 존중하는 경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황 예비후보는 논란을 뒤로하고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장기간 이어진 권한대행 체제로 인한 시정 공백을 정상화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즉시 실행 가능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강조했다. 황병직 예비후보는 “민심은 이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제는 갈등보다 영주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라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정치권 요동…광역·기초선거 앞두고 인물·지지세 결집 가속

◇우원식 국회의장, 오중기 후원회장 수락…경북 판세 변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면서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 예비후보 측은 15일, 우 의장이 후원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정치적 신뢰를 쌓아온 관계로 알려졌다. 이번 합류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중앙 정치권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경북 현안 해결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입법부 수장이 특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는 사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상징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당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지역 내 지지 기반 확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정책 지원과 예산 확보에도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예비후보와의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대구·경북 전반에 걸친 선거 구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오 예비후보는 “정치적 동지의 결단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캠프 측은 조직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예천 청년사업가들, 도기욱 지지 선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 지역에서는 청년층의 정치 참여 움직임이 눈에 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사업가들이 지난 14일 도기욱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선거사무소에는 자영업자와 중소사업체 운영자들이 모여 지지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착 여건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과 고용 환경 문제를 언급하며, 행정이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지지선언은 특정 단체가 아닌 지역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변화에 대한 요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도 예비후보는 “현장에서 뛰는 청년들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청년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주홍, 자필 손편지 홍보물로 주목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군수 선거에 나선 조주홍 예비후보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홍보물로 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배포된 예비 홍보물에는 후보가 직접 작성한 손편지가 포함돼 있다. 형식적인 공약 나열 대신 고향에 대한 기억과 지역 현실에 대한 고민을 담은 내용이 주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편지에는 어린 시절 기억과 지역의 변화,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 등이 담겼으며, 단순한 행정이 아닌 '경영 중심 군정'을 통해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표현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진솔한 표현이 인상적이다", “끝까지 읽게 되는 글"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입소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조 예비후보는 “보여주기식 메시지보다 실제 마음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부산교육감 선거, 사실상 양자구도…최윤홍 ‘현장 행보’로 존재감 키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진영 후보인 최윤홍 예비후보가 현장 중심 행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5일 부산 강서구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최 예비후보는 통학 안전과 과밀학급, 돌봄 공백 등 지역 교육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간담회는 빠르게 늘어나는 학생 수에 비해 학교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현장의 문제 제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명지·에코델타시티 일대 중·고교 과밀 문제, 장거리 통학과 안전 문제, 방과후와 돌봄 공백, 특수교육 수요 증가 등이 한꺼번에 제기됐다. 일부 학부모는 “통학에 50분 이상 걸린다"거나 “수업 이후 아이를 맡길 곳이 부족하다"며 체감 가능한 대책을 요구했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정책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학교 신설과 재배치, 통학 안전 대책, 돌봄체계 보강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13일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주관 정책 간담회에도 참석해 특수교육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통합교육 현장의 과부하, 수어교육 확대, 직업교육과 취업 연계, 교육시설 개선 등이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최 예비후보는 과거 부산시교육청에서 부교육감을 지내며 교육 행정 전반을 총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교육감 공백기에는 권한대행을 맡아 조직을 이끈 경험도 있다. 한편, 이번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최 예비후보 간 양자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보수 진영에서 거론되던 전호환 전 동명대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최 예비후보가 보주 진영 주자로, 진보 진영에선 김석준 현 교육감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북연구원, 지역 언론인과 소통 강화…2026년 정책 방향 공유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연구원은 1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 2층 스탠포드홀에서 '2026년 경북지역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연구 방향과 주요 정책 과제를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는 연구원의 2026년 업무계획을 소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언론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언론 관계자들과 유철균 원장, 주요 간부들이 참석해 정책 추진 방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기획경영실은 연구원 운영 현황과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했고, 연구본부는 2026년 업무계획과 부서별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경북연구원은 정원 85명 가운데 6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구본부를 중심으로 사업지원본부, 기획경영실, 감사실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연구직 46명과 관리직, 전문직 인력이 함께 참여해 경제·산업, 도시계획, 환경, 교통, 관광, 노동, 행정·재정, 복지, 교육, 문화, 농촌산업,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디지털 기반 연구 환경을 강화하고 연구 효율성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2025년에는 기본과제 68건, 도 제안 정책과제 71건, 수탁 및 협약 과제 89건을 수행했으며, 정책동향 리포트 100건 발간과 연구성과 공유사업 46건을 추진하는 등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연구원은 2026년 비전으로 '하이스트 경북연구원 실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설정했다.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초광역권 특화 발전, 포스트 APEC 대비 지역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지역 혁신 기반 확충과 과학기술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한 밀착 지원과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부서별로는 미래전략연구실이 정책 아젠다 발굴과 연구 기반 강화에 나서고, 경제연구실은 경제 상황 분석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사회문화연구실은 정책 연계 연구와 사회문화 분야 개선 과제를 다루고, 공간환경연구실은 지역 맞춤형 공간 정책 연구를 진행한다. 사업지원본부는 주요 사업 수행 역량을 높이고 도정 및 시·군 현안 대응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철균 원장은 인사말에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여건에 맞는 새로운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연구원이 보유한 연구 성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앙 정책과 지역 행정을 연결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군 정책과제에는 12개 시·군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연구원은 앞으로 현장 간담회와 정책 수요조사, 맞춤형 연구 지원, 성과 공유 등을 통해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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