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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자회사 5곳→3곳 통합…KTX 짐칸 늘리고 비핵심사업 정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산하 5개 자회사가 고객서비스와 유통·물류, 유지관리 등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재편된다. 단순히 회사 숫자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중복 업무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KTX 수하물 보관공간 확대와 역사 편의점 할인 등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도 추진한다. 다만 서로 다른 회사의 직원들이 하나의 법인으로 합쳐지면서 임금·직급·복리후생 체계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과제로 남았다.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자회사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간 만큼 통합 이후 노사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새 체제 안착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3일 자회사 통합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날부터 기존 5개 자회사를 3개 전문회사 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코레일관광개발은 고객서비스 전문회사인 가칭 '코레일관광네트웍스'로 합쳐진다. 두 기관이 나눠 담당했던 역 이용과 열차 이용, 연계교통, 관광서비스를 연결해 철도 이용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고객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코레일유통과 코레일로지스는 가칭 '코레일유통물류'로 통합한다. 철도역 유통망과 물류 인프라를 한 회사에 묶어 철도 기반 유통·물류사업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코레일테크는 합병하지 않고 기존 법인을 유지하되 유지관리 전문회사로 역할을 재정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장비 등을 청소와 시설 유지보수에 활용하고 코레일과 중복되거나 책임 범위가 불명확했던 업무를 조정한다. 통합 회사의 공식 명칭은 직원 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연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구조개편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자회사 구조개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면서 본격화됐다. 국토부는 올해 2월19일부터 3월17일까지 노동조합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하고 5차례 노사정협의체를 거쳐 통합안을 마련했다. 지난 6월3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친 뒤 기업가치평가와 기업결합심사 등 후속 절차가 진행됐다. 법인 통합 이후에는 코레일과 자회사, 자회사 간 업무를 다시 나누는 2단계 기능조정이 진행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2027년 상반기까지 기능조정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같은 해 말까지 위탁계약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통합에 따른 기관 간 인적 이동은 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다. 우선 코레일관광개발과 코레일테크가 함께 담당해온 숙사·사옥 등 건물관리 업무는 코레일테크로 일원화한다. 코레일네트웍스의 송내역 상가관리, 코레일유통의 자원유통사업, 코레일관광개발의 레일바이크 사업 등 수익성이 낮거나 핵심 기능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한다. 역무·매표 분야에서는 자동발매와 원격상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무인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다. 차량·전철·통신·신호·건축 등 기술 분야에서도 코레일과 코레일테크가 중복 수행하거나 책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던 업무를 재조정한다. 제초와 차량 냉난방기 청소처럼 전문업체 활용이 가능한 업무는 외부 전문업체에 맡기고 코레일테크는 철도 유지관리 업무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차량 유지보수의 경우 현장마다 업무 구분 기준이 달라 중복이나 공백이 발생했던 만큼 코레일이 분해·정비를 맡고 자회사가 부품 세척을 전담하는 방식 등이 기능조정 방안으로 제시됐다. 자회사 통합에 맞춰 이용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바뀐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이용객 편의 5건, 안전 3건, 효율성 강화 2건 등 '통합으로 달라지는 국민체감서비스 10가지'를 추진한다. KTX 열차 내 이용률이 낮은 일부 자판기는 수하물 보관공간으로 전환한다. 연말까지 자판기별 이용 현황을 조사해 전환 대상을 선정한 뒤 순차적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캐리어 등 대형 짐을 가지고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철도역사 내 편의점 '스토리웨이'에서는 1+1, 2+1 등 할인행사를 확대한다. 일부 수입상품은 해외 제조·공급사와 직접 거래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여기서 절감한 비용을 가격 경쟁력 강화와 고객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철도와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10월 하순부터 코레일관광네트웍스의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주차요금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셰어링·렌터카와 시내·시외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을 철도관광상품과 연계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연말까지 마련한다. 역사 청소에는 AI 기반 장비를 투입한다. 코레일테크는 연내 동대구역·대전역·김포공항역 등 3개 역사에 AI 청소장비를 도입하고, 노후 일반열차 화장실은 시설물을 분해한 뒤 스팀장비로 살균·소독하는 특별청소를 실시한다.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고객상담도 일원화한다. 현재 주차장 이용과 예약·발권, 승하차 지원 등으로 나뉜 상담 기능을 통합해 한 번의 문의로 역사 이동부터 열차 승하차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받도록 연내 매뉴얼을 마련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코레일로지스의 지역별 물류창고를 재난 대응 물류기지로 활용해 비상물품을 공급하고, 연말까지 전국 철도 건널목 근무자에게 열차접근경보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예정이다. 조직 통합의 또 다른 과제는 서로 다른 자회사 직원들의 임금과 직급, 복리후생 체계를 조정하는 문제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기존 직원의 고용승계를 원칙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통합에 따른 기관 간 인적 이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통합 이후에도 노사정협의체를 운영해 임금·인사·근무환경·기능조정 등을 논의하고 기관별 임금·복리후생 격차 완화와 근무체계 개선을 추진한다. 하지만 통합 법인 출범을 앞두고 노사 갈등은 이미 표면화됐다. 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공동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4조2교대 전환과 근속급제 시행, 6급 임금·직급체계 개선, 명절상여금 12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코레일네트웍스의 무기계약직과 코레일관광개발의 정규직 등이 한 회사에 소속되는 만큼 기존 고용형태와 처우 차이를 어떤 기준으로 조정할지가 쟁점이다. 통합은 완료됐지만 임금·직급체계를 통일하기 위한 구체적인 세부안이나 중장기 로드맵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자회사 통합은 단순히 회사의 수를 줄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회사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높여 철도 이용객의 편익을 향상하고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통합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직원 처우개선 등에 대해서도 노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3개 자회사 체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홍지선 국토부장관 취임…주택공급·균형발전 시험대

23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식을 갖고 장관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홍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후 홍 장관은 바로 경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부천대장지구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핵심 입지에 약 2만가구 주택을 공급하는 3기 신도시다. 약 56만㎡ 산업용지에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앵커기업이 입주 예정이고 대장-홍대선 등 광역 교통망이 조성된다. 현장에서 홍 장관은 “3기 신도시에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는 등 사업 일정과 공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부천대장 지구 뿐 아니라 8.13 대책 등 주택공급 정책 전반을 꼼꼼히 챙겨 국민 주거안정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취임사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에서 도시와 주택, 교통분야 행정을 하며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많이 경험했다"며 “보고서에서는 인허가 절차 한 줄로 보이는 일이 현장에서는 주민에게 몇 달, 몇 년의 기다림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2차관 취임 당시 첫 현장 일정으로 물류센터를 찾았던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중앙정부가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지방정부와 민간에서 실제로 집행할 수 있어야 하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어야 비로소 정책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주거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택 수급의 불균형과 임대차 시장의 불안, 가계부채 부담이 맞물려 있는 상황에서 현장과 실용 중심의 주택 정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와 도심 주택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지방정부와 다층적 협의체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심의와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구축하고, 중앙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지방의 자율성이 선순환하는 협력형 주택공급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해선 민간 장기 임대를 확대하는 한편, 보편형 공공임대 활성화를 통해 주거 취약계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주거사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성장거점 마련도 강조했다. 지방의 주요 거점도시에 도시·건축 특례와 필요한 인프라 지원을 집중해 일자리와 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역성장 모델을 만들기 위해 기업형 첨단도시를 조성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세종·새만금을 비롯한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도 챙긴다. 홍 장관은 “내 집 마련에 대한 국민의 걱정은 여전히 크고, 수도권과 지역의 격차, 이동의 불편, 건설·교통 현장의 안전과 미래 산업의 경쟁력까지 어느 하나 미룰 수 없는 과제들이 많다"며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은 지금은 계획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국민께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연휴 쉬면서 가을 나들이 계획할까”…서울한옥위크 10월 개최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제4회 서울한옥위크가 열린다. 26일 서울시는 사전예약이 필요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지난 18일부터 서울한옥포털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고,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울한옥위크는 한옥 관련 기관·단체·주민이 협력해 개최하는 한옥 복합문화행사다. 행사는 전시·답사·체험·공연·이벤트 등 한옥의 가치와 매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한옥 답사 프로그램인 '대문 너머, 한옥'은 도슨트 투어와 자유 관람으로 운영한다. 올해 도슨트 투어에는 운경고택, 주한스위스대사관, 서울우수한옥 등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한옥을 도슨트와 함께 깊이 있게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북촌·서촌·은평 등에서 총 12개 코스로 운영된다. △북촌 코스(6개) △서촌 코스(3개) △은평 코스(1개) △그 외 지역(2개)가 운영될 예정이다. 코스마다 디자이너, 교수, 건축가 등이 안내를 맡는다. 북촌 코스(6개)는 2일 '디자이너 권루이와 걷는 정원을 가꾸는 집'을 시작으로 5일 '아로마티카 북촌', 7일 '교수 안창모와 살펴보는 100년 고택의 오늘', 8일 '건축가 황두진과 함께하는 가회동 한옥의 시간'과 '취죽당 자율관람', '건축가 류재은과 만나는 한옥의 확장'이 진행된다. 서촌 코스(3개)는 6일 '고택을 지키는 사람들 과 ', 6일 '건축가 김원천과 들여다보는 한옥', 11일 '집으로 가는 길 '로 구성된다. 은평 코스(1개)는 4일 '교수 강성원이 안내하는 손님을 맞이하는 집', 그 외 지역(2개)은 7일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8일 주한스위스대사관 코스가 운영된다. 자유관람은 3일·10일 토요일마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종이 팔찌와 안내 지도를 받아 북촌 곳곳의 공공한옥을 둘러볼 수 있다. 현장에는 영어 오디오 도슨트 링크도 제공해 외국인 방문객도 어려움 없이 관람을 즐길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 서울 공공한옥과 종로문화재단,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협력기관에서는 총 17개의 전시가 진행된다. '서울한옥일상'은 공공한옥의 마루, 사랑방, 마당 등 주요 공간별 특징을 살려 가구와 소품 등으로 꾸민 모델하우스형 전시로 북촌 3곳과 서촌3곳에서 운영된다. 어린이 창작 뮤지컬 공연·한옥콘서트·이야기 1인극·클래식 및 국악 공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옥의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공공한옥인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홍건익가옥을 중심으로 공예 체험·꽃꽂이·전통차·전통주 등 40여 개의 답사,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한국씨티은행 새 행장에 김경호 부행장…‘기업금융통’ 계보 잇는다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에 김경호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김경호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후보는 2001년 씨티은행 입사 후 대기업금융과 금융기관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21년부터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 금융을 철수한 후 기업금융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면서 기업금융 전문가를 차기 행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박진회 전 행장, 유명순 현 행장도 기업금융그룹장을 거쳤다. 임추위는 “김 후보의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오는 10월 27일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유명순 행장은 지난 7월 30일 임기 종료에 맞춰 퇴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7일까지다. 유 행장은 2020년 10월 취임했으며 2023년 염인에 성공해 총 6년간 은행을 이끌었다.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국내 민간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AI폰 성능 가르는 ‘숨은 부품’…삼성 LPDDR6, 퀄컴 문턱 넘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LPDDR6가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신규 스냅드래곤 플랫폼에서 업계 최초로 검증받았다. 온디바이스 AI가 멀티모달·에이전트 형태로 고도화하며 메모리에 요구되는 대역폭과 전력 효율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대응이다. 삼성전자는 16GB LPDDR6를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Gen 6'에서 최대 10.7Gbps의 I/O 속도로 검증하는 데 업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LPDDR은 그동안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쓰여온 저전력 메모리다. 최근에는 일부 연산 기능을 메모리에 직접 통합한 LPDDR-PIM, 서버용 모듈인 SOCAMM2 등으로 응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LPDDR의 주 무대인 모바일 환경에서도 변화가 빠르다. 온디바이스 AI가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한꺼번에 이해하고, 사용자 상황에 맞춰 스스로 다음 작업까지 이어가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메모리도 더 빠르고 전력을 덜 쓰면서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런 요구를 뒷받침하는 것이 성능 수치다. LPDDR6는 향상된 핀당 I/O 속도와 확장된 I/O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최대 114GB/s의 메모리 대역폭을 낸다. LLM 추론 과정에서 모델 가중치와 KV Cache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불러와야 하는 만큼, 이 같은 대역폭은 메모리와 프로세서 사이의 데이터 병목을 줄이는 데 직결된다. 전력 측면에서는 연산 부하에 따라 동작 전압·주파수를 조절하는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와 저부하 구간의 소모 전력을 줄이는 DEM(Dynamic Efficiency Mode)을 적용해, 전작인 LPDDR5X 대비 전력 효율을 최대 21% 높였다. 메모리 행(Row)의 반복 활성화로 인한 데이터 간섭을 관리하는 PRAC(Per-Row Activation Counting) 기술도 더해, 장시간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에이전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동작을 뒷받침하도록 설계했다. 그 배경에는 오랜 기간 쌓아온 양사의 기술 협력이 있다. 삼성전자와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초기 제품 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기술 협력을 이어왔고, 이번 검증으로 LPDDR6가 차세대 모바일 플랫폼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는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 AI 환경에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빠르게 접목하기 위한 협력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양사 협력의 세부 내용은 오는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최장석 상무는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LPDDR6를 개발한 데 이어 샘플 공급과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차세대 플랫폼에서 품질 검증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LPDDR6의 기술 경쟁력과 제품 완성도를 다시 한번 입증한 만큼, 향후 고객과 시장의 상용화 일정에 맞춰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하고 차세대 AI 디바이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살만 사이드(Salman Saeed)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Gen 6에서 삼성 LPDDR6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은 차세대 모바일 기술 발전을 위한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LPDDR6는 고도화되는 온디바이스 AI 경험에 필요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이번 업계 최초 검증을 계기로 모바일 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함께 이어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똑똑한추석] 현대백화점, 남양유업, 하이트진로음료, 오뚜기, 롯데홈쇼핑, 에이아이빅스랩

◇ 현대백화점 '추석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 운영 현대백화점이 추석 연휴 직전까지 선물세트를 주문 당일 배송하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점포별 반경 5㎞ 이내 배송지를 대상으로 오후 3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당일 저녁까지 배송한다.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이며 7만원 미만은 배송비 5000원이 부과된다.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에서는 추석 전날인 오는 24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판교점, 더현대 서울, 더현대 대구 등 주요 점포에서는 이달 23일까지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휴 직전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을 위해 구매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며 “선물세트 준비부터 주문·배송까지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에는 점포별로 이틀씩 휴점한다. 무역센터점·천호점·미아점·목동점 등 11개점은 오는 24~25일, 압구정본점과 신촌점은 25~26일 문을 닫는다. 현대아울렛과 커넥트 현대는 추석 당일인 25일 휴점한다. ◇ 남양유업, 추석 맞아 가족돌봄청년·지역사회 나눔 남양유업이 추석을 맞아 본사와 전국 사업장을 연계해 가족돌봄청년과 청소년, 임산부,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펼쳤다. 남양유업은 최근 가족돌봄청년 30명에게 명절 식품과 자사 건강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앞서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직무 체험 교육'도 진행했다. 전국 공장도 지역사회 지원에 참여했다. 경주공장은 지난 18일 청소년·위기 임산부 출산 지원 시설 '누리영타운'에 '과수원 사과' 39박스를 전달했다. 나주공장은 이달 29일 미혼모 지원 기관 '어린엄마둥지'에 분유와 멸균우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천안공장 사내 봉사동호회 '사랑나눔회'는 지난 14일 천안시 목천읍과 청룡동 주민들에게 쌀·라면·우유 등으로 구성한 추석 식료품 꾸러미를 전달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본사를 비롯한 전국 15개 사업장을 통해 지역사회에 전달한 제품은 총 23만개, 2억4500만원 상당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본사와 각 사업장이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원을 함께 고민하고 나눔에 참여했다"며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하이트진로음료, 귀성길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 하이트진로음료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와 추석 귀성객을 대상으로 '오늘도 무사고'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는 추석 연휴를 맞아 음주·졸음·과속운전을 예방하고 안전운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2일 청량리역에서 진행한 데 이어 이달 23일 서울만남의광장에서 귀성객을 만난다. 현장에서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과 음주·졸음·과속운전 예방 등 교통안전 수칙을 안내한다. '하이트제로0.00', '하이트제로0.00 레몬&유자', '블랙보리 콜라' 등 제품도 제공한다. 하이트제로0.00은 알코올 함량 0.00%인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운전을 앞둔 상황에서는 음주를 피하는 선택이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귀성객들이 안전운전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오뚜기, 추석 맞아 6·25 참전유공자 간편식 후원 오뚜기가 추석을 맞아 6·25 참전유공자와 유족에게 간편식 제품을 전달했다. 후원 품목은 '옛날 삼계탕', '옛날 구수한끓여먹는 누룽지', '종로식 도가니탕', '동지팥죽' 등 4종이다. 참전유공자와 유족, 전국 보훈지청 등에 전달됐다. 오뚜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4차례에 걸쳐 참전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약 15만개의 제품을 후원했다. 임직원이 참여하는 국립서울현충원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오뚜기와 관계사는 사내 봉사활동 '서울현충 가드너스'를 통해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정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자매결연 기업으로 선정돼 6·25전쟁 전사자와 순직 장병 등 863위가 안장된 제7묘역을 배정받았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후원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임직원 빚은 송편 장애인 가정 200세대 전달 롯데홈쇼핑이 추석을 맞아 임직원 소통 행사와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임직원 행사 '다함께 더 높게'를 열었다. 직원들은 부서와 직급에 관계없이 팀을 구성해 단체 줄넘기와 축구 슈팅, 판 뒤집기 등 협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과 연계한 송편 빚기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만든 송편은 영등포구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지역 장애인 가정 200세대에 전달됐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사내 소통 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연계한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전략지원본부장은 “직원들이 함께 어울리고 지역사회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일상 속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에이아이빅스랩 “AI 추석선물 분석서 스팸·정관장 상위권" 에이아이빅스랩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답변을 분석한 결과 추석 선물 관련 브랜드 가운데 스팸과 정관장이 상대적으로 많이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생성형 AI 4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분야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AIBIX)'를 측정했다. 회사 분석에 따르면 종합 지수는 스팸이 30.7점, 정관장이 20.9점이었다. 동원 6.0점, 한삼인 5.8점, 종근당건강 5.7점, 이마트 5.5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AI 답변 가운데 브랜드가 한 곳도 언급되지 않은 비율은 34.7%로 집계됐다. 한우·과일·참치·상품권·견과·한과 등 개별 브랜드보다 품목을 중심으로 답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AI별 결과에도 차이가 있었다. 에이아이빅스랩에 따르면 제미나이·클로드·퍼플렉시티에서는 스팸의 지수가 가장 높았지만 챗GPT에서는 이마트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회사는 챗GPT가 다른 AI보다 상품 브랜드 대신 이마트·쿠팡 등 구매처를 언급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준현 에이아이빅스랩 대표는 “추석 선물은 AI가 브랜드보다 한우·과일·참치·건강식품 같은 품목을 우선해 답하는 대표적인 카테고리"라며 “유통사는 상품 브랜드보다 구매처로 주로 호출됐다"고 말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AIBIX가 특정 기간 생성형 AI 응답에서 브랜드의 등장·언급·추천·인용 양상을 분석한 지수로,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제품 품질 또는 전체 소비자의 선호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유통] 이마트, 동원그룹, 골든블루, 쿠팡 착한상점, 롯데웰푸드, 전국한우협회-롯데GRS

◇ 이마트, 경기도 '신선한 그냥드림'에 3년간 6억원 지원 이마트가 경기도,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손잡고 취약계층에 친환경 농산물을 지원하는 '신선한 그냥드림' 사업을 추진한다. 이마트는 지난 22일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 광명점에서 경기도,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추미애 경기도지사, 박승원 광명시장, 전창호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선한 그냥드림은 이마트 후원금으로 경기도에서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의 '그냥드림'은 별도의 소득 증빙이나 신청 절차 없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이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3년간 매년 2억원씩 총 6억원을 지원한다.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과 협력해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한 뒤 도내 17개 시·군 21개 사업장을 통해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이마트와 경기도가 2023년 시작한 '신선한 식탁'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신선한 식탁 사업과 희망배달마차 등을 통해 경기도 내 9만2000여세대에 약 34억원을 지원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신선한 그냥드림 사업이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태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동원그룹 “'필요에 답하다' 광고 누적 조회수 1억1000만회" 동원그룹이 브랜드 슬로건 '필요에 답하다'를 주제로 제작한 세 번째 기업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미래가 필요한 자리에 답을 만든다'를 주제로 종합 단백질과 2차전지 소재, 스마트 물류 등 동원그룹이 추진하는 주요 신사업을 담았다. TV와 동원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동원TV' 등을 통해 선보인다. 동원그룹은 지난해 '필요에 답하다'를 브랜드 슬로건으로 선포한 뒤 두 차례 기업 광고를 공개했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앞서 공개한 두 광고의 소셜미디어 누적 조회수는 1억1000만회를 넘어섰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단백질 공급과 에너지 저장, 물류 자동화 등 미래 사회의 다양한 필요와 관련된 동원그룹 사업을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지난 6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6'에서 50대 브랜드에 포함됐다. 회사 측이 제시한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브랜드 가치는 3856억원이다. ◇ 골든블루 '쿼츠 인 더 시티' 두 번째 협업 진행 골든블루가 프리미엄 하이볼 전문점 '나카스하이볼클럽'과 함께 '쿼츠 인 더 시티' 두 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쿼츠 인 더 시티는 외식 매장별 특성에 맞춰 위스키 '골든블루 쿼츠'를 활용한 하이볼 메뉴를 선보이는 캠페인이다. 골든블루는 지난달 서울 논현동 수제어묵바 '슌노오뎅'에서 첫 협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 23일부터 서울 북가좌동 '심야식당 텐조'와 '하이쿠모'에서 두 번째 행사를 시작했다. 두 매장에서는 골든블루 쿼츠에 생포도를 넣은 '샤인폭탄사와'를 판매한다. 얼음 대신 통째로 얼린 과일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골든블루는 앞으로 20·30대가 주로 찾는 외식 매장을 중심으로 협업 대상을 확대하고 각 매장의 음식과 특성에 맞춘 하이볼 메뉴를 추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박소영 골든블루 대표는 “다양한 공간에서 골든블루 쿼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캠페인"이라며 “앞으로 공개할 매장을 통해 젊은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쿠팡 착한상점 “경북 농식품 소상공인 누적 매출 340억원" 쿠팡이 중소상공인 상생 전문관 '착한상점'을 통해 경북 농식품 업체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쿠팡은 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협력해 2022년부터 착한상점에서 경북 농식품 기획전을 운영해왔다. 쿠팡에 따르면 경북농식품진흥원을 통해 기획전에 참여한 업체들의 2022~2025년 누적 매출은 34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경북농식품진흥원을 통해 110여개 업체가 참여해 농식품 1200여개를 착한상점에서 판매했다. 쿠팡 착한상점은 지방 농어촌과 중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상생 전문관이다. 쿠팡은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김·감·과메기 등 지역 특산물부터 식품·공산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경북 우수 임산물 기획전'과 '경북 농특산물 기획전'도 진행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착한상점을 통해 경북을 비롯한 지역의 우수 상품을 전국 고객에게 알리고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웰푸드, 추석 맞아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 롯데웰푸드가 한국도로공사 서울경기본부·대전충남본부와 추석 연휴 장거리 운전자를 대상으로 '졸음운전방지 껌 씹기 캠페인'을 펼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2일 고삼호수휴게소에서 장거리 운전자들에게 '졸음번쩍껌'과 생수, 물티슈 등 안전운전 홍보물품을 전달했다. 이달 23일에는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부산방향에서 캠페인을 이어간다. 휴게소 이용객에게 홍보물품을 제공하고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후부 반사판과 반사지 부착, 타이어 점검, 워셔액 보충 등 차량 무상점검도 지원한다. 롯데웰푸드는 2013년부터 명절과 나들이철을 중심으로 해당 캠페인을 진행해 올해 14년째를 맞았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장거리 이동을 앞둔 운전자들의 안전한 귀성길을 돕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전국한우협회·롯데GRS, 한글날 맞아 한우불고기버거 970세트 나눔 전국한우협회와 롯데GRS가 다음달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이주배경 아동을 위한 한우불고기버거 나눔에 나섰다. 전국한우협회와 롯데GRS는 1000만원 상당의 롯데리아 한우불고기버거 세트 쿠폰을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지원 규모는 한우불고기버거 세트 970개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을 통해 이주배경 아동기관 15곳의 아동 970명에게 제공한다. 전달식에는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과 이혁중 롯데GRS 마케팅부문장,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혁중 롯데GRS 마케팅부문장은 “한글날을 맞아 언어교육 기회가 부족한 아동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한우농가의 마음을 모은 한우자조금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술이 바뀌어도 본질은 고객 경험” AI 시대 생존법

“AI는 진짜 돈을 벌어다 주는가?" 오늘날 수많은 기업이 같은 의문을 가지고 AI를 실험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매출'을 만들어내는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김태훈 미니쉬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이 최근 펴낸 신간『AI 시대 고객이 진짜 얻고 싶은 것 : 선택이 쉬워지고 예측이 가능하며 불안이 줄어드는 경험』(좋은습관연구소)은 이들 기업이 가진 물음표를 느낌표로 전환시킬 수 있는 실전 플레이북이다. 김 부사장은 26년간 기술이 매출로 바뀌는 순간을 회의실이 아닌 현장에서 리딩했다. 다음(Daum) 신사업 TF, SK텔레콤, LG경영연구원,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장(상무)을 지냈다. 저자는 말한다. “고객은 화면에 붙은 'AI' 배지를 보고 돈을 내지 않는다"고. 많은 기업이 앞다투어 AI를 도입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고객의 지갑을 여는 이유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기술이 가져다주는 변화'라는 뜻이다. 고객은 AI에게 기술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자신이 가진 문제를 쉽고 확실하게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AI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고객의 경험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야 하는 이유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고객이 상품을 찾고 구매하고 받기까지의 마찰을 최소화했다. 나이키는 수요 예측과 상품의 기획, 배치의 오차를 줄였다. AI를 사용해 고객의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했지만 고객은 구매 전 과정에서 AI를 보지도 느끼지도 못한다. 저자는 '90일 플레이북'을 제안한다. 전사적 AI 구축 같은 화려한 데모나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보다 조직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 하나를 지정해 90일 안에 변화를 만들어 보라는 조언이다. “90일의 루프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작게 정의하고, 정직하게 실험하고, 숫자로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나의 프로젝트 이후 그 다음 과제로 90일 루프를 다시 돌리는 순간, AI 전환(AX)은 일회성 프로젝트가 아니라 회사의 운영 체계가 된다"(p189)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더 좋은 AI 모델을 도입하는 기술 경쟁이 아니다. 고객이 진짜 얻고 싶은 경험을 제공하고 기업의 일하는 습관을 바꾸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단편적인 기술 활용법이나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기업이 AI를 실제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제시한다. “AI는 목적이 아니다. 성과를 만드는 수단이다. AX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일하는 방식이다"(p.259) AI를 도입하고도 무엇이 달라졌는지 설명하기 어려운 기획자와 마케터, 투자 대비 성과를 고민하는 경영진에게 이 책은 가장 믿을 만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코이카, 개발협력 노하우 지역사회로…ESG·상생경영 강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확대한다. ESG 관련 의사결정 체계도 이사회 중심으로 개편한다. 코이카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본부에서 새로 출범한 'ESG전문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ESG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ESG전문위원회로 개편한 것으로, 공공기관 ESG 가이드라인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주요 현안을 이사회 의사결정에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는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3명 등으로 구성되며 연간 3차례 이상 회의를 연다. ESG 전략과 이사회에 상정할 주요 안건을 사전에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 회의에서는 ESG 중대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6~2030년 ESG 전략의 핵심 과제와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앞으로 안전·윤리경영과 녹색기후기금(GCF) 관련 사업 등 주요 현안도 점검한다. 지역사회 상생 활동도 확대한다. 단순 기부·봉사를 넘어 코이카의 핵심 업무인 공적개발원조(ODA)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국 비수도권 대학 10곳에 설치한 국제개발협력센터를 활용해 지역 청년에게 ODA 교육과 국제협력 분야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이카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 국제개발협력센터를 거쳐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진출한 지역 청년은 73명이다. 지역 기업의 ODA 사업 참여도 지원한다. 코이카는 지난해 비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192건의 ODA 사업 진출 컨설팅을 진행했다. 성남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중증장애인 생산품 기업 등에서는 약 2억9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올해는 ODA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확대하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전북도와 강원 영월군 등 인구 감소 지역의 고향사랑기부제에 임직원이 참여하는 등 지역 연계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도 강화한다. 사내 봉사 동호회 '따봉'을 통한 빵 만들기와 연탄 나눔 등 기존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각 부서가 친환경·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도록 유도한다. 코이카는 취약계층과 아동·청소년을 위한 기부·장학금·멘토링, 지역 환경정화 활동도 지속하며 개발협력 인력과 사업 경험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달 성남시 소재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성남시 공공기관협의회'와 2026년 ESG 공동 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국제협력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잡월드,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이 해당한다. 성공협은 성남시 소재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모아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공동 실현하고자 구성됐다. 2020년 12월 9개 공공기관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왔다. 올해는 '지역사회 체감형 사회공헌'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중점 방향으로 두고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ESG 각 분야에서 총 12가지의 활동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가위, 기업을 읽다 ①] 원래 줄 돈인데 왜 ‘상생’일까…명절마다 수조원 먼저 주는 대기업

추석을 맞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돈을 풀고 있다. 규모만 10조원에 육박한다. 엄밀히 말하면 기업들이 협력사에 새로 지원하는 돈은 아니다. 제품과 부품을 납품받고 어차피 지급해야 할 대금을 평소보다 며칠 먼저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명절마다 '상생경영'의 대표 사례로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3일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포스코·HD현대 등 조사에 응한 20개 그룹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하도급·납품대금은 총 9조6000억원이다. 일부 기업은 정상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먼저 돈을 지급한다. ◇ 현대차 2.3조·삼성 1.3조…왜 명절 전에 주나 규모가 가장 큰 곳 가운데 하나는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6000여개 협력사에 2조2562억원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한다. 삼성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13개 관계사가 1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약 1100억원 늘었다. 롯데는 27개 계열사가 1만2000여개 파트너사에 9495억원을 평균 8일 앞당겨 지급하고 LG그룹 8개 계열사는 6000억원을 최대 13일 먼저 지급한다. 포스코그룹도 4368억원을 최대 13일 앞당긴다. 명절에는 중소 협력사의 현금 수요가 평소보다 커진다. 직원 상여금과 임금뿐 아니라 원자재 대금 등 각종 결제가 연휴를 전후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기업이 지급일을 며칠 앞당기는 것만으로도 협력사 입장에서는 단기 운전자금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 ◇'원래 줄 돈' 넘어서는 상생은 조기지급만 놓고 보면 한계도 분명하다. 새로운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급시점을 앞당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지원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SK·LG·롯데·포스코·HD현대·GS·KT·두산·현대백화점 등은 상생결제와 동반성장펀드, 상생협력자금 등을 병행하고 있다. LG의 경우 7개 계열사가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및 직접대출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삼성은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명절 장터를 운영하고 포스코는 전통시장 선결제에 나선다. 한화는 지역 농식품 중소기업 판로지원과 지역 어르신 AI 교육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남은 문제는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지 않는 2·3차 협력사다. 현대차그룹 등은 1차 협력사에도 2·3차 협력사 대금을 일찍 지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실제 상생 효과를 평가하려면 9조6000억원이라는 총액뿐 아니라 돈이 공급망 아래까지 얼마나 빨리 흘러가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의 지원이 단순한 물품 제공에서 금융·복지·판로·디지털 역량 강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명절에는 임금과 상여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납품대금을 며칠 먼저 받는 것만으로도 중소 협력사의 자금 운용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는 이런 효과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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