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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영천시-청도군-영진전문대-대구시교육청-대구경북병무청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시민 생활 속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는 '찾아가는 지적민원 현장처리제' 운영을 재개하고 연말까지 지속 추진한다. 영천시 지적정보과는 선거일인 지난 3일 이후 현장처리제 운영을 재개했으며, 지난 17일 임고면 삼매3리 노인정을 찾아 지적·농지·세무 분야 민원을 상담·처리하며 하반기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찾아가는 지적민원 현장처리제는 관공서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와 교통약자를 위해 행정기관이 직접 마을을 찾아가는 맞춤형 토지행정 서비스다. 지적, 농지, 세무 등 다양한 분야의 상담을 한자리에서 제공해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행정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 10개 마을을 순회하며 총 146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단순 상담에 그치지 않고 하천 정비 요청과 배수로 정비 건의 등 생활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접수해 관련 부서와 연계함으로써 신속한 해결에 나섰다. 임고면 삼매3리 이장은 “농지 전수조사 대상 여부와 보존관리지역 지정에 따른 토지 이용 방법 등을 궁금해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현장에서 담당 부서와 바로 연결돼 필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하반기에도 매월 2~3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처리제를 운영하며 주요 시책 홍보와 주민 의견 수렴을 병행할 계획이다. 구경승 영천시 지적정보과장은 “현장행정은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적극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주민 곁으로 먼저 찾아가 생활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현장 중심의 민원 서비스를 확대해 행정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국민팜 엑스포'에서 국민일보가 선정하는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귀농·귀촌 활성화와 도시민 유치, 안정적인 농촌 정착 지원을 위해 추진해 온 다양한 정책과 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Y-FARM EXPO 2026' 우수지자체 선정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청도군은 귀농인 정착지원사업과 농업인 교육, 청년농업인 육성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정착 기반을 조성해 왔다. 또 청도군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상담, 교육, 현장 견학, 멘토링 등 맞춤형 지원체계를 운영하며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와 함께 홍보관을 운영하며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과 지원정책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청도의 우수한 농업환경과 정주 여건을 알리고 도시민 유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기 청도군 부군수는 “Y-FARM EXPO에 이어 국민팜 엑스포에서도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하게 돼 뜻깊다"며 “청도군과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청도를 대한민국 대표 귀농·귀촌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귀농·귀촌 정책의 내실을 더욱 다지고 농촌 활력 증진과 인구 유입 확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와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소프트웨어(SW) 분야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선취업·후진학' 교육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영진전문대는 19일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디지털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업 맞춤형 교육 및 취업 지원 △일학습병행 연계 교육과정 공동 운영 △교원·학생 교류 및 시설 공동 활용 등에 협력한다. 특히 영진전문대가 운영하는 대구경북영어마을을 활용한 실무 영어교육과 글로벌 진로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고교 단계부터 전문 교육까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선취업·후진학' 체계를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재학 중 실무 역량을 쌓고, 졸업 후 취업과 동시에 영진전문대의 일학습병행 과정을 통해 학업을 지속하며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박종백 영진전문대 부총장은 “마이스터고와 전문대학이 협력해 지역 산업 현장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2026년 고등교육 취업통계조사'에서 해외취업 전국 전문대학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10년간 삼성·LG·SK·현대 등 주요 대기업에 3,788명을 배출하는 등 독보적인 취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한 폐교와 학교 내 유휴공간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교육·문화·돌봄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최근 “폐교와 유휴공간은 대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공공자산"이라며, 교육 기능을 넘어 지역사회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복합 활용 모델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폐교 부지를 지역 특성에 맞게 전환하고 있다. 2023년 폐교된 옛 교동중학교는 2027년 3월 유아교육진흥원 분원 및 초등 방과후시설, 평생학습센터가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거듭난다. 2020년 폐교된 죽전중학교는 올 9월 '대구교육학부모센터'로 개관해 학부모 교육 및 상담 거점이 될 예정이다. 또한, 서변초 조야분교는 119특수구조대 이전 및 학생 안전체험교육시설로 활용된다. 학교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학교복합시설'도 활발하다. 경운초의 내당도서관, 달성중의 '달성이룸캠프', 화원초의 '화원 천내체육시설' 등은 학생과 주민이 시설을 함께 이용하며 교육과 생활체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위 지역 폐교재산의 지자체 수의매각을 통해 효율적인 재산 관리를 도모하고, 교육재정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시교육청은 향후 발생하는 폐교에 대해서도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교육·문화·돌봄·안전이 어우러진 공간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19일 경북 안동에서 경북 북부지역 8개 지방자치단체 병무담당 직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병무담당 전시업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시 등 국가위기 상황에 대비해 지방자치단체 병무담당자의 전시업무 수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관내 31개 시·군·구에 1천735명의 전시 병무담당자를 위촉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업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교육은 인사혁신처가 추진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병무행정 분야 전문성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퇴직공무원을 강사로 초빙해 진행됐다. 교육은 기존 이론 중심 강의에서 벗어나 실제 사례를 활용한 질의응답과 퀴즈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임준모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국가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교육을 통한 역할 인식과 업무 숙달이 중요하다"며 “병무행정에 특화된 선배 공직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자체 병무담당자의 전시업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공군 부사관 255기서 15명 최종 합격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가 공군 부사관 제255기 선발 과정에서 총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학교 측은 19일 아세아독수리군사교육단 제1기 단원 7명과 항공정비계열 특강 참가자 8명이 공군 부사관 255기 최종 합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기체정비, 기관정비, 무기정비 등 항공기 정비 관련 특기 분야에 다수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부사관 선발은 체력과 인성, 상황 대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를 거쳐 진행된다. 학교 관계자는 “254기에서 군사교육단 단원 전원이 합격한 데 이어 255기에서도 교육단 단원 전원이 합격하는 결과를 얻었다"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학생들의 꾸준한 준비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독수리군사교육단은 국군 간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방 분야 전공자뿐 아니라 다양한 계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군 간부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번 성과가 맞춤형 교육과 진로 설계 지원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합격 사례가 재학생들에게도 진로 준비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군부사관학과·부사관학과 성격의 항공부사관과정은 체력 단련과 면접 대비, 직무 기초 교육 등을 단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군 부사관 모집에서는 관련 전공자나 자격 보유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방식의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어 항공정비 및 비파괴검사 분야 국가자격 취득자들에게도 지원 기회가 제공된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1993년 개교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교육부 평가인정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이자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이다. 학교는 항공정비사과정을 통해 항공기 정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으며, 항공비파괴과정에서는 항공기 구조물의 결함을 진단하는 비파괴검사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항공부사관과정, 항공보안과정, 의전경호과정 등을 운영하며 군 간부와 공항 보안, 의전·경호 분야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한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현재 2027학년도 신입생과 2026학년도 2학기 입학생을 모집 중이다. 2026년 고졸 검정고시 출신도 지원 가능하며, 전형은 면접 중심으로 진행된다.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 요강을 확인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아전, 웹툰·일러스트·영상 분야 창작 공모전 접수 시작

IT·디자인 특성화 교육기관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콘텐츠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한 '제11회 한아전 웹툰·일러스트·포스터·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아전은 19일 이번 공모전의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공모전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며, 고등학생과 동등 학력 소지자(검정고시 포함)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모 부문은 웹툰, 일러스트, 포스터, 영상 등 총 4개 분야다.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입선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11월 27일 발표되며 참가 신청은 한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은 특정 주제의 제한 없이 자유 주제로 운영된다. 다만 분야별 출품 기준은 별도로 마련됐다. 웹툰 부문은 15컷 이상 분량의 완결 작품 또는 1회차 분량을 제출해야 하며, 일러스트는 1페이지 이상의 세부 표현이 담긴 작품이어야 한다. 영상 부문은 저작권 문제가 없는 1분 이상 3분 이내의 영상물을 제출해야 하고, 포스터 부문은 전시가 가능한 디자인 작품으로 이미지와 작품 제목, 설명을 함께 포함해야 한다. 한아전 관계자는 “매년 다양한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갖춘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향후 진로 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전은 콘텐츠 제작 분야에 관심 있는 고교생과 검정고시 출신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선보이고 진학 준비 자료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아전 웹툰학과와 시각디자인학과는 현재 2027학년도 신입생을 비실기 전형으로 모집하고 있다. 학교 측은 수시모집을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종합] 대한항공 우기홍·아시아나 송보영, 100분 주주 간담회 개최…시장 소통에 진심 보였다

대한민국 항공업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규모 인수·합병(M&A) 완수를 앞두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경영진이 시장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전면적인 스킨십에 나섰다. 19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연이어 '아시아나항공 합병 통합 관련 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후 1시 30분 대한항공을 시작으로 오후 4시 30분 아시아나항공까지 도합 100분가량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 양사 경영진은 △단기 실적 부진 △주식 가치 희석 △우발 채무 △구조조정 우려 등 '돌직구' 질문들을 피하지 않고 구체적인 데이터와 타개책을 제시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과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를 비롯, 대한항공 측 하은용 재무부문 부사장(CFO)·박희돈 경영전략본부장(부사장)·오문권 재무본부장(전무)·최영호 경영전략담당 상무, 아시아나항공 측 강두석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서상훈 전략기획본부장(전무) 등 통합의 중추를 맡은 핵심 임원진이 총출동했다. ◇자산 49조·매출 23조 '글로벌 톱10' 메가 캐리어 도약…압도적 시너지 확신 양사 경영진은 이번 합병이 좁은 내수 시장과 만성적 과당 경쟁에 시달리던 국내 항공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는 2026년 12월 17일 공식 출범하는 통합 항공사는 자산 49조 원, 매출 23조 원, 보유 기재 233대, 임직원 2만 8000여 명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는 글로벌 단일 항공사 기준 매출액 약 13위, 기재 수 약 14위에 해당하는 '톱 10 메가 캐리어' 반열에 오르는 수치다. 경영진은 통합에 따른 압도적 시너지를 수치로 증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중복 스케줄 분산, 단·장거리 환승 연계, 델타항공 조인트벤처(JV)망에 아시아나 노선 편입, 아시아나 밸리 카고 물량의 글로벌 네트워크 흡수 등을 통해 연 3000억 원의 시너지를 예상했다. 박희돈 대한항공 부사장은 “외부 회계법인 분석 결과 인수 후 통합(PMI) 소요 비용은 9000억~1조 9000억 원가량 발생하겠지만, 내부 전략을 통해 빠르면 2028년, 늦어도 2029년 초에는 통합 비용을 완전히 상쇄하고 본격적인 긍정적 시너지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은 비용 절감 효과를 한층 더 강조했다. 서상훈 아시아나 전무는 “과거 자체 엔진 정비 능력이 없어 막대한 외주 수리비를 내고 리스에 의존했던 아시아나의 기재 정비를 대한항공 인프라로 내재화하면 연간 4000억 원을 점진적으로 아낄 수 있다"며 “수익 증대 최소 3000억 원을 더해 연간 총 7000억 원 이상의 압도적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합병 후 신용등급이 A0 이상으로 상향되며 과거 40년간 2% 수준에 불과했던 이익률이 폭발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던 합병 비율은 외부 검증을 거쳐 1 대 0.273643으로 확정됐다. 최영호 대한항공 상무는 “당사가 이미 보유한 아시아나 지분(63.88%)에 대해서는 합병 신주가 일절 교부되지 않는다"며 “새로 발행되는 신주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5.52%에 불과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주식 가치 희석 우려는 극히 제한적"이라고 단언했다. ◇우기홍 사단, 재무 현안 질의에 막힘없는 답변 대한항공 간담회에서 마이크를 먼저 잡은 우기홍 부회장은 “항공 산업이 역사상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이한 가운데 수많은 난관을 뚫고 최종 통합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며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기준인 고도의 '안전 관리 시스템'을 통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진 약 1시간 가량의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공시 자료에 입각한 5대 재무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문답이 오갔다. 올 1분기 대한항공은 별도 기준 2427억 원의 순이익을 냈으나, 종속 기업인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순손실(2516억 원)이 편입되며 연결 순이익이 336억 원으로 축소됐다. 합병 연말 후 주주들의 배당 환원 재원 축소 우려가 쏟아졌다. 오문권 재무본부장은 “대한항공 본업이 견조하고 신규 발행 주식 규모도 5% 수준에 불과한 만큼, 합병 이전부터 공지해 온 '당기 순이익 30% 이내, 매년 주당 750원' 배당 기조를 확실히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1분기 평가 환율 상승(1434.9원→1513.4원)으로 발생한 8651억 원 규모의 대규모 외화 환산 손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보잉 777-9 20대와 A350F 7대 등 초대형기 도입으로 외화 부채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오 전무는 “영업상 외화 수입과 비용이 균형을 이뤄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제 영업 손익 타격은 제로(0)에 가깝다"며 “최근 5년 이상 달러 차입을 억제하고 엔화·위안화 등 잉여 통화 차입을 늘려 부채 규모 대비 실제 외화 환산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환위험을 지속 억제 중"이라고 답변했다. 러시아 관세 당국으로부터 부과받아 원금과 이자를 합쳐 2000억 원대로 불어난 과징금 리스크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에 박희돈 부사장은 “과거 행정 착오를 빌미로 부과된 83억 루블의 과징금이 1차 소송에서 반액(41억5000만 루블)으로 감액됐으나, 대러 제재로 송금이 막히면서 납부 지연 명목으로 다시 2배가 부과된 정치적 사안"이라며 “현재 초기 과징금 40%가량을 현지 모스크바 지점 수익 압류 형태로 성실히 납부 중이고, 추가 과징금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 행정 집행은 보류된 상태다. 민간 외교 사절로서 근본적 해결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상세히 밝혔다. 최근 불거진 티웨이항공의 유럽 노선 이관 운영 차질 논란을 두고는 우기홍 부회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이란 사태 여파로 4월부터 항공유가가 최고 배럴당 220~250달러까지 2.5배 폭등하며 장거리 노선 수지가 극심하게 악화된 탓"이라며 “하반기 유가가 100달러 이하 정상 수준으로 안정화되면 티웨이 역시 스케줄을 정상 복귀할 것으로 보며, 노선 공급 축소 문제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도 긴밀히 소통 중이라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일축했다. 양사 조종사·승무원 직급(시니어리티) 갈등 우려 역시 수십 차례의 노사 간담회를 통해 차별 없이 투명하게 융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보영 진영, 유동성·구조조정 불안 잠재워… “마일리지 10년 철저히 보장"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역시 피인수 기업 주주들의 의구심과 불안감 해소에 진땀을 뺐다. 송보영 대표는 “지난 5월 이사회에서 합병 계약이 승인되며 5년에 걸친 오랜 통합 과정이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자회사 편입 이후 1년 반 동안 IT 시스템 결합·정비 효율화·서비스 개선 투자를 지속해 온 만큼 온전한 결합을 통해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고 운을 뗐다. 주주들의 질타는 단기 실적 부진에 집중됐다. 에어제타로의 화물기 사업 매각 여파로 1분기 화물 매출이 83.5% 급감하고 5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에 대해 송 대표와 서상훈 전무는 “과거 10년간 아시아나가 화물 없이 단독 흑자를 낸 적이 거의 없었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상반기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아 월 유류비가 1500억 원이나 추가로 발생하는 돌발 변수가 뼈아팠다고 해명했다. 다만 최근 매각 딜 종결과 함께 유가가 110달러 선으로 안정화됐고 7~8월 전통적 성수기에 돌입하는 만큼 여객 부문 효율성을 극대화해 하반기에 적자를 턴어라운드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합병 비용 절감 이면에 인위적인 중복 인원 구조조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서 전무는 “경영진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합병 심사가 4년간 지연되는 동안 자연스럽게 채용이 조절돼 현재 우려할 만한 중복 인력이 없다. 향후 비행기 대수가 늘고 사업 영역이 확장되므로 남은 인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쓴다면 생산성 측면에서 문제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럽 등 슬롯 반납에 따른 영업 경쟁력 약화 지적에도 “물리적으로 반납한 슬롯 손실분도 있지만 새롭게 획득한 슬롯도 상당히 많다"며 “아시아나의 강점인 중국 노선과 대한항공의 태평양 노선을 결합해 시간대를 다양화하고 환승 수요의 선순환을 창출하면 확실한 수익성 증가를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연말 유동성 고갈 위기설 역시 팩트 체크를 통해 반박했다.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행사가 7030원) 대량 행사에 따른 자금 이탈 우려에 서 전무는 “유통 주식 4000만 주 중 넉넉하게 10%가 청구한다고 잡아도 약 280억 원 수준이라 회사 자금 규모에 비하면 전혀 부담이 안 되는 구조"라며 “실제 지난해 화물 매각 당시 행사율도 0.1%(10억 원 미만)도 나오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유가 하락 시 주가 엇갈림에 따른 불만 제기에도 항공주 특성상 유가 등 외부 변수에 같이 움직이고, 합병 비율이 고정된 만큼 연말까지 양사 주가는 수렴해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합병 기일 전일인 12월 16일 발동 가능성이 거론된 1437억 원 규모 자산 유동화 사채(ABS) 조기 상환 트리거와 1년 내 상환해야 할 1조 500억 원의 단기 차입금 리스크에 관해선 “해당 ABS 차입금은 계속 분할 상환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시점에 맞춘 잔여액 상환 준비가 모두 끝났다"며 “트리거가 걸려 예기치 않게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전혀 없다"고 확언했다.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마일리지 통합에 대해서 송 대표는 “가치는 양사가 임의로 단독 결정한 것이 아니라 유사 컨설팅 업체의 과거 근거와 평가에 따라 객관적이고 정확한 교환 비율을 산정받았다"며 주주 가치가 인정받았음을 강조했다. 이어 “10년 유지 보장 방안 등은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가 완료되고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20년 11월 첫 통합 결의 이후 4년여 간 이어져 왔던 험난한 여정은 이제 9부 능선을 넘어 대단원을 향해 가고 있다. 양사는 이달 말 국토교통부 합병 인가를 시작으로 7월 말 금융위원회 증권 신고서 수리, 8월 중 최종 주주 승인(대한항공 이사회 결의 및 8월 12일 아시아나 임시 주주총회) 절차를 밟는다. 아시아나 주식 매수 청구권은 7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행사할 수 있으며 대금은 10월 1일 지급된다. 올해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고 내년 1월 4일 합병 신주 교부가 이뤄지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전·한수원·한전KDN ‘우수(A)’…에너지·환경 공공기관 경영평가 희비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에너지·환경 분야 기관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공사, 발전공기업 일부가 우수(A) 등급을 받은 반면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은 미흡(D) 평가를 받으며 기관별 희비가 엇갈렸다. 재정경제부는 19일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평가는 88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요사업 성과와 국정과제 이행, 재무건전성, 안전관리, 친환경 경영, 인공지능(AI) 기반 혁신 노력 등을 종합 평가했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전KDN,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우수(A) 등급을 받았다. 양호(B) 등급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PS,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국환경공단이 이름을 올렸다. 보통(C) 등급에는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한국석유관리원이 포함됐다. 반면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미흡(D) 등급을 받았다. 특히 자원개발 관련 기관들이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경영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환경 관련 기관인 국립공원공단은 아주미흡(E) 등급을 받았다. 에너지·환경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보통(C) 이상 기관에는 등급별 성과급이 차등 지급된다. 정부는 미흡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들에 대해 경영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AI 대기업-글로벌 빅파마 ‘합종연횡’…K-제약바이오 생존 전략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 신약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AI테크 기업과의 연합전선 구축부터 자체 AI모델 개발까지 다각도로 전략을 펼치며 글로벌 선두주자 추격을 가속하는 모양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6일 LG AI연구원과 AI모델을 활용해 차세대 펩타이드 기반 경구용 치료제를 공동개발하는 사업의 본계약을 체결했다. LG AI연구원이 질병 원인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AI모델을 개발하고, 이 모델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면 디앤디파마텍이 해당 물질의 구조 설계·검증·개발·상업화 등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번 LG-디앤디파마텍간 연합은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에서 주류 사업모델로 자리잡은 이른바 '빅테크-빅파마' 연합 전략이 국내에서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예컨대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을, 노보노디스크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하며 신약 발굴·품질 관리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연합 전선을 구축한 상태다. 특히 이번 LG-디앤디파마텍 연합의 경우엔 후보물질 탐색·발굴에만 수년이 소요되던 의약품 개발 과정이 AI모델 활용을 통해 획기적으로 단축될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유망 바이오텍간 협업을 통해 신약을 창출하는 'AI 신약 주권 확립'을 앞당길 사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전통 제약기업간 공동연구를 통해 AI 신약개발 기술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도 포착된다. 같은 날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목암생명과학연구소(GC녹십자그룹)와 에스티팜(동아쏘시오그룹)이 대표적이다. 앞선 LG-디앤디파마텍 연합이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에 초점을 맞췄다면, 목암연구소-에스티팜 연합은 AI 기반 유전자(RNA) 신약의 설계·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목암연구소-에스티팜 연합은 목암연구소가 보유한 생성형 AI·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 역량에 에스티팜이 축적한 RNA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유전자치료제 후보물질 설계와 최적화 등 개발 과정을 효율화하고 AI 기술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한층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AI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구축해 후보물질 발굴 등 신약개발 과정을 효율화하려는 제약기업도 있다. JW중외제약은 자체 AI 플랫폼 '제이웨이브'를 구축해 신약 후보물질 탐색·최적화 등 발굴 과정 전주기에 걸쳐 효율화를 진행 중이다. 제이웨이브는 세포주·오가노이드·질환 동물모델 유전체 정보와 자체 합성 화합물 데이터 등 생물·화학 빅데이터에 구조기반 모델링, 강화학습 알고리즘 등 AI모델 20여종을 적용한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대웅제약은 약 8억종에 이르는 화합물질 분자모델 데이터베이스(DB) '다비드'와 AI 기반 신약개발 시스템 '데이지' 등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며 AI 신약개발 역량 내재화에 나섰다. 삼진제약 역시 연구센터 산하 AI신약개발팀을 별도 편성하는 한편, 신약 및 멀티오믹스 분석 AI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유한양행도 신약 후보물질의 설계와 선별, 분석 등 개발 전주기를 통합하는 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플랫폼 '유니버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셀트리온과 SK바이오팜 역시 AI를 미래 핵심 성장전략으로 지목하고 자사의 AI 기반 신약개발 역량 강조에 나섰다. 이들 기업은 다음 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구체적인 AI 기반 신약개발 전략과 관련 기술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단기 실적·재무 리스크·주가 질의에 통합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근거 있는 자신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역사적인 합병 마무리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영진은 질의응답을 통해 단기 실적 악화·구조조정 우려·유동성 문제 등 주주들의 질문을 피하지 않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공을 들였다. 19일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투자증권 1층 콘퍼런스 홀에서 주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약 40분간 열린 아시아나항공 주주 간담회에는 이승철 재무담당 상무의 사회로 송보영(송구영) 대표이사, 강두석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 서상훈 전략기획본부장(전무) 등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해 합병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주주들과 소통했다. ◇송보영 대표 “5년 통합 과정 마무리 단계…최선의 성과 낼 것" 송보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5월 13일 이사회에서 대한항공과의 합병 계약 안건이 승인되며 5년에 걸친 오랜 통합 과정이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최종 승인을 얻고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4년 12월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1년 반 동안 △IT 시스템·인적 통합 △안전 운항을 위한 정비 효율화 △장기간 부족했던 서비스 개선 투자를 지속해 왔다"며 “자산을 잘 보존하고 양사의 경쟁력을 온전히 결합해 합병 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끝까지 준비 작업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사다난했던 합병 연혁…12월 17일 대망의 공식 출범 확정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3월 회계 한정 이슈와 누적된 경영 위기로 박삼구 회장이 물러나고 4월 매각이 발표됐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인수 계약을 맺었으나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해제됐다. 결국 항공 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2020년 11월 17일 한국산업은행과 정부 주도하에 대한항공과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큰 난관이었던 기업결합 심사는 4년이나 소요됐다. 서상훈 전무는 “유럽연합(EU)에서 큰 진통을 겪어 2021년 1월 신고 후 딱 3년 만인 2024년 2월에야 '화물기 사업 매각'을 조건으로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2024년 8월 대한항공 주도로 에어제타(현 에어인천)와 매각 계약(마스터 어그리먼트)을 체결하며 승인을 마쳤고, 그해 11월 거래가 종결되며 대한항공이 지분 63.88%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지난 5월 13일 열린 통합 이사회에서 확정된 양사의 합병 비율은 1대 0.273643이다. 이는 이사회 전날 기준 1개월, 1주일, 전일 종가의 가중 산술 평균(대한항공 2만 5409원, 아시아나 6953원)으로 산정됐다. 회사는 다음 주 초 국토교통부 합병 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7월 말 금융위원회 증권 신고서 수리를 거쳐 8월 12일 통합을 승인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다.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한다. 합병의 적절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한 검증도 마쳤다. 전원 독립적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ESG 위원회(특별위원회)가 두 차례 사전 검토를 거쳤으며, 법무법인 태평양과 삼일회계법인 등 외부 전문가로부터 거래 목적의 정당성·조건의 공정성·절차의 적정성·주주 간 이해상충 우려가 없음을 확인받았다. ◇매출 23조·자산 49조 '메가 캐리어' 도약…“연 7000억 시너지 확신" 사측은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수익 증대 최소 3000억 원, 비용 절감 4000억 원 등 연간 총 7000억 원 이상의 압도적 시너지를 예고했다. 수익 증대의 핵심은 '스케줄 최적화'다. 같은 시간대 중복 경쟁 노선을 효율화하고, 미주 등 간선과 동남아 등 지선 간 네트워크를 결합해 고객 편익과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에 아시아나가 합류해 얻게 될 수익 증대 효과와 여객기 하부 화물칸·전용 화물기 네트워크의 결합 효과도 강조됐다. 비용 절감은 구매 계약 최적화와 함께 '기재 정비 내재화'가 주도한다. 과거 재무구조 악화로 운용 리스에 의존하고, 자체 엔진 정비 능력이 없어 막대한 외주 수리비를 냈던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의 정비 수준에 맞춰 인프라를 일원화하면 연간 4000억 원을 점진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통합 항공사는 자산 49조 원(대한항공 38조, 아시아나 11조), 매출 23조 원(대한항공 17조, 아시아나 6조), 보유 기재 233대(대한항공 170대, 아시아나 67대), 임직원 2만 8000여 명(대한항공 2만 명, 아시아나 8000명) 규모의 매머드급 항공사로 커진다. 단숨에 글로벌 항공사 기준 매출액 약 13위, 기재 수 약 14위의 톱 10위권 메가 캐리어로 도약한다는 게 아시아나항공 측 설명이다. 서 전무는 “1988년 창립 이후 40년간 아시아나의 누적 매출이 130조 원에 달했음에도 영업이익은 3조 원으로 이익률이 2% 수준에 불과했지만, 합병 후 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신용등급 역시 작년 말 10년 만에 BBB+로 회복됐고 통합 후 A0 이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의 동북아 허브 경쟁력 강화와 항공정비(MRO), 물류, 관광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도 기대된다. 반대 주주들을 위한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가격은 7030원으로 확정됐다. 6월 30일 주주 명부 확정 후 7월 28일 주총 소집 통지와 함께 반대 의사 접수가 시작된다. 8월 11일(증권사 위탁 시 2영업일 전)까지 접수를 마감하고, 주총에서 찬성하지 않은 주주에 한해 8월 12일부터 9월 1일까지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대금은 10월 1일에 지급된다. 합병에 찬성한 주주는 12월 14일 매매거래 정지 및 15일 주주명부 확정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4일 합병 신주(0.273주)를 수령하며 거래가 재개된다. 1주 미만의 단주는 1월 4일 종가 기준으로 비율을 산정해 현금 지급된다. ◇주주들 질문 세례에 “구조조정·유동성 위기 없다" 정면 돌파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단기 실적 부진·구조조정·기업 경쟁력·유동성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날 선 질문이 쏟아졌다. 경영진은 투명하게 수치를 공개하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 먼저 화물기 사업 매각 여파로 1분기 화물 매출이 83.5% 급감하고 영업손실 524억 원을 기록한 점을 지적하며 고유가·고환율 기조 속에서 여객과 밸리 카고만으로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수 있을지 단기 수익성 방어 계획을 묻는 질문이 나왔다. 송 대표는 “화물 매각 이후 여객 부문 효율성을 높여 고유가 이전에는 밸런스를 맞췄으나, 5월의 적자 지표는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은 순수 항공유(Fuel Cost) 단가 상승 부담 때문이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지난주 매각 딜이 종결되면서 유가가 110달러 선으로 안정화되고 있고 7~8월 전통적 성수기에 돌입하는 만큼, 이를 최대한 반영해 수익을 보전하고 이익률을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서 전무 역시 “과거 10년간 아시아나가 화물 없이 여객 사업만으로 흑자를 낸 적이 한두 번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올해 야심 차게 여객 단독 흑자를 계획했으나 유가가 2배 이상 뛰며 월 유류비가 1500억 원이나 추가로 발생하는 돌발 변수를 맞았는데 상반기 적자 규모가 상당히 크지만 하반기에 최대한 만회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정비비 등 비용 절감 이면에 중복 인력 구조조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주주의 우려에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서 전무는 “경영진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며 “합병 발표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채용을 적절히 조절해 현재 우려할 만큼 중복 인력이 많지 않다"고 화답했다. 또한 “향후 장기적으로 통합사의 비행기 대수가 늘어나고 사업 유지 영역이 확장될 것이기에 남은 인력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쓴다면 생산성 측면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유럽 등 슬롯 반납 및 화물 사업 양보 등 사전 조치로 통합사의 영업 경쟁력이 훼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송 대표는 “물리적으로 반납한 슬롯 손실분도 분명 있지만, 지난 2년의 운영 기간 동안 새롭게 획득한 슬롯 역시 상당히 많다"고 방어했다. 특히 아시아나의 강점인 중국 노선과 대한항공의 핵심인 태평양 노선 네트워크가 결합하고, 유럽·대양주 노선의 시간대를 다양화해 환승 수요의 선순환을 창출한다면 과거 양사가 겪었던 개별적 영업 한계를 극복하고 확실한 수익성 증가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가 하락 시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 교부보다 매도가 유리하지 않겠냐는 질문과 매수 청구 행사 예상 물량, 소비자의 마일리지 10년 가치 보전 방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서 전무는 “항공주 주가는 유가 등 외부 변수에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이미 합병 비율이 고정됐기 때문에 연말까지 양사 주가는 수렴해 함께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12월 17일까지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유리해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식 매수 청구권에 따른 자금 부담 우려에 대해서도 “총 주식 2억 600만 주 중 약 20%에 해당하는 유통 주식 4000만 주에서 넉넉하게 10%가 청구한다고 잡아도 400만 주, 280억 원 수준이라 회사 자금 규모에 비하면 전혀 부담이 가는 구조라고 할 수 없다"며 “실제 지난해 화물 사업 매각 당시에도 행사율은 0.1%(10억 원 미만)도 나오지 않았다"고 우려를 씻어냈다. 마일리지 정책에 대해 송 대표는 “가치는 양사가 임의로 단독 결정한 것이 아니라 유사 컨설팅 업체의 과거 근거와 평가에 따라 객관적이고 정확한 교환 비율을 산정받았다"며 주주 가치가 인정받았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10년 유지 보장 방안 등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완료되고 최종 승인이 나는 대로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합병 기일 전일인 12월 16일에 발동될 수 있는 1437억 원 규모 자산 유동화 사채(ABS) 조기 상환 트리거와 1년 내 상환해야 할 1조500억 원의 단기 차입금 유동성 고갈 리스크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서 전무는 “해당 ABS 차입금은 계속해서 분할 상환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 시점에 맞춘 잔여액 상환 준비가 모두 끝났다"며 “그 외에 트리거가 걸려 예기치 않게 일시에 상환해야 하는 차입금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롯데건설·하나은행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 맞손 外

◇ 신용보증기금, 롯데건설·하나은행과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에 '상호협력체계' 구축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8일 롯데건설, 하나은행과 '건설산업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신보, 롯데건설, 하나은행이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건설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롯데건설과 하나은행은 신보에 각각 20억원과 6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롯데건설 협력업체에 12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롯데건설이 추천한 협력기업으로, 최초 3년간 보증료율 0.3%p 차감, 보증비율 최대 100% 적용 등 우대혜택이 제공된다. 강승준 이사장은 “불확실한 경제환경 속에서 이번 협약이 대기업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건설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저축은행중앙회-금융보안원, '저축은행 CEO 금융보안 세미나' 공동 개최 저축은행중앙회가 금융보안원과 함께 금융보안 이슈 및 정책동향을 주제로 '저축은행 CEO 금융보안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금융 신기술 도입 가속화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저축은행 업권의 보안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금융보안은 단순히 기술적인 침해 예방 업무를 넘어 우리의 핵심가치인 '고객과의 신뢰'를 지키는 일이며, 이번 세미나가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저축은행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보안 강화는 비용이 아니라, 미래 투자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현재 중앙회가 추진 중인 차세대IT시스템에서도 정보보안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고도화된 랜섬웨어 공격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 일상적인 보안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고성능 AI를 악용한 지능형 사이버 공격까지 급증하고 있다"며, “이제 보안은 단순한 IT 리스크 관리를 넘어 금융회사의 신뢰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금융보안원 분야별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저축은행 경영진이 알아야 할 금융보안 현안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서호진 금융보안원 보안연구부장의 '최신 금융보안 정책 동향과 금융권 영향을 소개'를 비롯해 김기철 침해대응부장의 '금융권 보안침해 사례 공유 및 대응방안 제시'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김성웅 AI혁신부장은 금융권 AI 추진현황 및 보안전략을 발표했다. ◇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 출시 하나은행이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 최초로 2조원 규모 은행 자체 중금리대출(포용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급여소득자 중심의 상품구조를 개선하고 폭넓은 손님층이 이용할 수 있게 지원 대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원큐안심중금리대출'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고금리 기조 속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인 신용 평점 하위 50%이하 손님을 대상으로 △연 5.5%의 고정금리 △최대 10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당 손님은 확정된 이자율을 적용 받아 금리 변동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대출상환 계획을 설계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상품은 은행권 최초로 저금리 수준의 '은행 자체 중금리대출 상품'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기존 급여소득자 중심의 상품 구조를 개선해 보다 폭넓은 손님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한 고금리 대출 이용 손님의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중점을 두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시장의 금리단층 현상을 완화하고,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자금 공급 기능을 회복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뿐만 아니라, 손님 기반을 확대함과 동시에 중·저신용자의 신용도 개선과 금융 자립을 돕는 포용금융의 대표적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증선위, 영풍 회계위반에 전 대표 해임권고 의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한 영풍에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를 의결했다. 대표이사 해임권고는 관련 규정상 '고의' 위반에만 적용되는 조치로, 증선위가 영풍의 회계위반을 단순 오류가 아닌 의도적 행위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선위는 지난 10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영풍에 대해 제재를 의결했다. 영풍은 토양정화충당부채와 석포제련소 자산 손상차손 등 주요 회계항목을 과소계상한 것으로 지적됐다. 증선위는 과징금, 3년간 감사인 지정,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상당, 시정 요구 등의 조치를 결정했다.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시행세칙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최고 수준의 조치 기준인 '고의' 단계에만 '대표이사 해임 권고'를 명시하고 있다. 이보다 낮은 '중과실'과 '과실'에는 '담당임원 해임 권고'가 적용된다. 시행세칙은 '고의'를 “위법사실 또는 그 가능성을 인식하고 법령 등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하며, 부채 누락 등 회계정보를 의도적으로 은폐·조작·누락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경우를 이에 해당하는 사례로 든다. 석포제련소 관련 제재 사유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증선위는 영풍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제련소 조업정지와 관련한 유형자산 손상 평가를 수행하면서 손상차손을 과소계상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3년 자산손상평가에서는 영풍이 조업정지에 따른 손익효과를 '자의적'으로 제거했다고 봤다. 손상차손은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이 회수가능액을 초과한다고 판단될 때 그 차액을 비용으로 인식하는 회계처리다. 이를 과소계상하면 장부상 자산가치가 실제 회수가능액보다 높게 유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풍의 회계위반은 수년간 반복된 환경 및 조업정지 리스크가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며 “제재 수위를 고려하면 단순 착오로 보기 어려운 만큼, 내부통제 시스템과 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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