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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구미시,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고령군, 성주군 소식

구미역사 영스퀘어에 결혼 준비 거점 조성상담·공간·교육 결합…소규모 예식부터 촬영까지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결혼 비용과 형식에 대한 부담을 낮춘 공공형 결혼 준비 공간이 구미에 들어선다. 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청년과 예비부부의 현실적인 결혼 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조성한 '스몰웨딩 상담소'를 오는 2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몰웨딩상담소는 구미역사 상업동 1·2층에 마련된 구미영스퀘어 내에 위치한다. 이 사업은 '2025년 경북 저 출생 대응 시군 맞춤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다. 고비용·형식 중심의 예식 문화가 결혼을 미루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는 가운데, 상담과 공간, 교육 기능을 한데 묶은 실질적 대안 거점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상담소는 1층 웨딩테마 라운지에 조성됐다. 예비부부를 위한 맞춤형 웨딩 컨설팅을 제공하며, 이벤트홀(메인홀), 스튜디오(신부대기실·미니 파티), 파우더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소규모 예식과 촬영, 준비 전 과정을 한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어 동선과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시설 이용료는 시간당 1만 원으로 책정됐다. 결혼을 앞두지 않은 미혼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결혼 관련 교육과 청춘 소모임을 운영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자연스러운 교류와 만남의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상담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으로 가능하며, 시설 대관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해 이용일 3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개소 당일인 24일에는 사전 신청자 50여 명을 대상으로 개소 기념행사와 축하공연, 웨딩컨설팅, 네트워크 파티가 열린다. 이어 31일에는 퍼스널컬러 진단과 예식장·계절에 맞춘 드레스 선택, 메이크업 코칭을 포함한 웨딩 이미지 컨설팅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장호 시장은 “결혼을 가로막는 비용과 형식의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스몰웨딩상담소가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과 청년의 삶을 응원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년 연속 나눔 실천…지역 고용 유지·사회적 책임 이행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는 지난 19일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KCC 김천공장으로부터 희망2026나눔캠페인 성금 3000만 원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KCC 김천공장은 2012년 준공 이후 보온재와 천장재 등을 생산하는 핵심 사업장으로 성장해 왔다. 최근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지역 고용을 유지하며, 최근 3년간 매년 5000만 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KCC김천공장 한주희 공장장과 임직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손병일 사무처장등 관계자 5명이 참석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한주희 공장장은 “사회공헌은 단발성 활동이 아니라 기업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꾸준한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배낙호 시장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매년 나눔을 실천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김천 전역에 연대와 희망의 온기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침체 대응…시설·위생·홍보까지 종합 지원, 2월 20일까지 접수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6년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상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매장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으로, 선정된 업체에는 식당 테이블 교체, 점포 내 영업환경 개선, 안전·위생 설비 확충, 홍보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지원 규모는 총사업비(공급가액 기준)의 50% 이내에서 최대 2000만 원이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인 지난 1월 19일 기준으로 거주지와 사업장을 모두 상주시에 두고 3년 이상 영업 중인 소상공인이다. 희망자는 오는 2월 20일까지 관련 서류를 구비해 사업장 소재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영업환경 개선사업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 전반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과 현장서 시정 공유…생활 민원부터 중장기 과제까지 폭넓은 논의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는 지난 9일 마성면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4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2026년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시민과 직접 만나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등 주요 시정 현안과 향후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정 설명과 질의응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주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간담회에서는 주민숙원사업을 비롯해 △도로·교통 △환경정비 △농업 △관광 활성화 △복지·안전 등 지역 실정과 밀접한 다양한 건의가 제시됐다. 특히 생활과 직결된 소규모 개선 요청부터 중·장기적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까지 폭넓은 의견이 논의됐다. 문경시는 접수된 건의 사항을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해 추진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단기 조치가 가능한 사안은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과제는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처리 결과는 읍면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공유한다. 신현국 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행정이 시민 곁으로 직접 다가가 소통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형식에 그치지 않고 주민 의견을 시정에 빠르게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자원과 학교 교육 연계…미래교육 협력체계 구축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과 경북교육청이 미래교육지구 협약을 맺고 지역 기반 교육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21일 경북교육청과 '고령미래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령미래교육지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교 수업을 지역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교–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 운영 △마을 학교를 포함한 지역 연계 교육활동 확대 △학생의 진로·체험·성장을 지원하는 교육 협력 사업 추진 △미래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에 공동으로 나선다. 고령군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교육 인프라를 학교 교육과 연계해 현장 중심의 학습 환경을 지원한다. 경북교육청은 고령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과 연계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사업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미래교육지구는 지역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는 협력 모델"이라며 “교육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기반의 미래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주군–경북교육청, '경북미래교육지구' 업무협약 체결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은 지난 21일 경북교육청에서 '경북미래교육지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미래교육지구는 경북교육청과 기초자치단체가 협력해 학교와 지역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성주군은 지난해 도교육청 공모를 통해 2026년 경북미래교육지구로 추가 지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성주군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도교육청과 미래교육지구의 비전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 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 협력 체계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학교 교육과 지역 자원을 연결해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지역 전체가 지원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성주군은 그동안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군 출연기관인 성주군별고을장학회를 중심으로 학생 성장 단계별 맞춤형 교육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군은 이 같은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도교육청 정책 방향에 맞춘 행정·재정적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기간 사업을 넘어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아이들이 지역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미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영화관은 왜 ‘변신’을 택했나…업계 침체 속 ‘체험과 몰입’ 전략

관객 수와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영화관 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대응해 영화관 업계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기능을 넘어, 영화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본질적 가치인 '경험'과 '몰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영화관, 더이상 유일한 문화 소비공간 아냐 최근 국내 영화관 산업은 관객 수와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 영화관 총매출액은 9707억원, 관객 수는 누적 1억1562만명이다. 지난해 총매출액은 4190억원, 관객 수는 4357만명이다. 2019년 대비 지난해 한국 영화관 총매출은 약 56.8%, 관객 수는 약 62.3% 감소했다. 팬데믹 당시와 비교했을 때 영화관을 찾는 관객과 극장 매출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왜 사람들은 영화관에 가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영화관은 더 이상 데이트나 여가의 기본 선택지가 아니다. 영화관람 수요 위축 배경에는 관객의 소비행태 변화가 있다. 영화관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관람 감소 원인을 티켓값 인상이나 OTT 확산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과거에는 영화관이 데이트나 여가의 기본 선택지였다면, 현재는 OTT·유튜브·숏폼 콘텐츠는 물론 전시, 팝업스토어, 운동, 야외활동 등 다양한 여가 선택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CGV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영화관은 더 이상 유일한 문화 소비공간이 아니라, 여러 시간사용 옵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 같은 소비행태 변화가 영화관람 수요 위축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 혼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집단적 몰입'이 만드는 영화관 가치 그러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진 환경에서도 영화관이 주는 경험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의 관람은 단순히 영상을 소비하는 행위가 아니다. 영화관에서는 여러 사람이 같은 공간에 모여 같은 영화를 보며 같은 장면에서 웃고, 같은 순간에 숨을 죽이기도 한다. CGV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관객이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이야기에 함께 빠져드는 경험이 영화관의 본질적 가치"라고 설명했다.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 역시 영화관을 '집단적 감정 경험의 장소'라고 규정하며 “대형 스크린과 최적화된 사운드, 기술 특화관 등 작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더해져 집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운 총체적 관람 경험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집에서 영화를 볼 때는 중간에 멈추거나 흐름이 끊기기 쉽다. 반면 영화관에서는 관객이 의도적으로 시간을 내어 이동하고, 어두운 공간에서 큰 스크린과 사운드에 온전히 집중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영화관 업계는 집단적 몰입과 현장성을 영화관의 본질적 가치라고 설명한다. 영화관 산업이 침체된 지금, 집단적 몰입과 현장성이라는 영화관의 가치로 관객을 다시 극장으로 불러올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법으로 영화관 업계는 관객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 4DX부터 방탈출까지…CGV의 '체험형 공간' 전략 CGV는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지점에 체험형 영화상영 시스템 4DX와 다면 스크린 상영관 SCREEN X 등 특별관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보유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영관 밖에서 영화를 관람할 때는 경험할 수 없는 몰입형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상영 콘텐츠 범위도 확장 중이다. CGV는 콘서트 실황, 스포츠 중계, 아티스트 영화 등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상영해 영화관을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CGV 전략부문 관계자는 “관객들은 특별관에서 즐기는 영화를 더 선호한다. 일반관과 대비해 특별관이 더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관에서는 일반관에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특별관이 일반관에 비해 좌석 판매율이 더 높은 이유를 들었다. CGV는 특별관 운영뿐만 아니라 일반관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CGV는 일반관에서 굿즈 판매, 라이브 행사, 무대인사 등을 진행 중이다. 또 아티스트 팬덤이 모일 수 있는 공간과 방탈출게임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반관이 관객과 팬덤이 모이고 체험과 소통이 이뤄지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수퍼플렉스부터 광음시네마까지… 롯데시네마의 '기술 특화 전략' 롯데시네마의 기술 특화관은 큰 화면과 입체적인 음향을 통해 관객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만든다. 주변 방해 없이 화면과 소리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은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완성한다.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기술 특화관은 화면, 음향, 좌석 등의 품질을 높여 작품의 매력을 극대화한다"며 “기술 특화관 선호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관객 유입 확대에 효과적이다"고 밝혔다. 롯데시네마는 대형 스크린과 Dolby Atmos 사운드를 갖춘 수퍼플렉스, LED 스크린과 첨단 음향 시스템을 갖춘 수퍼S,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와 수퍼LED 스크린을 결합한 광음LED 등 기술 특화관을 운영 중이다. 롯데시네마 커뮤니케이션부문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화관은 영화 외에도 게임·애니메이션·음악 등 다양한 IP와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하슬 인턴기자, 조진영 인턴기자

“준비는 하지만 확신은 없다”…원화 코인 두고 은행권 ‘복잡한 속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해 은행권이 물밑 작업에 한창이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정부 주도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실제 사용처와 수요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법안) 마련도 지연되며 가이드라이도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입법 과정에서 은행과 핀테크 업계 간 주도권 다툼도 불거지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BNK·JB·iM금융그룹, SC제일은행, OK저축은행 등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시장 선점 의지를 공식화했다. 신한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공동 발행을 연구하는 오픈블록체인·DID협회(OBDIA) 회장사를 맡을 가능성이 거론되며 시장 주도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빨라지는 움직원과 달리 은행권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부 의지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는 했으나 달러가 아닌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선호가 얼마나 높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한국은행이 진행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결제 실험 '프로젝트 한강'은 당초 최대 10만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이용 고객 수는 8만여명에 그쳤다. CBDC가 곧바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대변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디지털자산을 활용한 결제 선호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 향후 이용 확대 가능성에 물음표가 따라 붙는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축통화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무역 대금 결제나 해외 송금 등 사용 범위가 넓은 반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사용 범위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근거리 해외 송금 등 일부 용도로는 사용할 수 있더라도 결제 등 사용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기대만큼 활성화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수요에 다른 자연스러운 요구라기보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제 시장 선호가 얼마나 높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고 했다. 이 가운데 이른바 '은행 51%룰'을 둘러싼 이견으로 입법 과정도 지연되고 있다. 은행 51%룰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은행 중심 컨소시엄(50%+1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를 주장한 한은 요구에 따라 정부는 은행 중심 발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혁신 저해 등을 이유로 발행 주체를 확대해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은행권은 은행 51%룰은 '한은 주장'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중심으로 발행돼야 한다는 입장에 힘을 싣고 있다. 핀테크 기업으로 발행권이 확대되면 은행 입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화폐, 국채 등 실제 자산을 준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데, 준비금 보유에 따른 국채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처를 확보하는 효과도 얻는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은은 통제권 안에 있는 은행들이 발행을 해야 통화량을 관리할 수 있다는 취지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실제 기대하는 효과와 다른 면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은행이 공식적으로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시스템 안정성과 이용자 보호 차원에서도 은행 중심 발행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했다. 핀테크 업계는 발행 기준과 발행 주체를 확대해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핀테크 업계 한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논의 초기에는 시장 분위기를 지켜보는 분위기였으나 은행 주도 발행 분위기가 굳어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핀테크 업계에서 시장 참여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참여자들이 등장해 경쟁을 유도해야 하며, 사용처 확대 등 시장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핀테크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논쟁으로 입법이 지연되고 있는데 결국에는 은행과 핀테크가 상생하는 모델로 가야 한다"며 “법안이 마련돼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참여자들이 그에 맞게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위, 신임 기업은행장에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 내정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신임 중소기업은행 은행장에 장민영 현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임명 제청했다. 중소기업은행법 제26조에 따르면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1989년 기업은행 입행 후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지역본부장, IBK경제연구소장, 자금운용부장 등을 역임했다. 금융시장 이해도와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쌓아온 금융전문가다. 2023년 IBK자산운용 부사장을 거쳐 2024년부터 IBK자산운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금융위는 “장 내정자가 약 35년간 기업은행과 IBK자산운용에 재직해 기업은행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안정적인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 벤처기업 투·융자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충해 정책금융을 통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 평가했다"며 “이에 따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동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 마지막 퍼즐 완성...대한민국 대도약 뒷받침”

경기=에저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문제 해결의 한 축이 마침내 풀렸다. 수년간 '전력 부족'을 이유로 이전론까지 거론됐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의 마지막 퍼즐이 오늘 완성됐다"며 안정적인 산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일반산업단지(약 600조원 투자)와 삼성전자가 이끄는 국가산업단지(약 360조원 투자)라는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전체 운영에 필요한 전력 설비 용량은 약 15GW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가산단은 정부와 삼성 측이 약 6GW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고 일반산단 역시 SK하이닉스가 3GW를 확보했으나 추가로 3GW가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동안 이 전력 부족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을 중심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까지 제기됐지만 정작 현실적인 대안은 제시되지 못했다. 김동연 지사가 이끄는 경기도는 이 문제를 '말'이 아닌 '해법'으로 풀겠다는 접근을 택했다. SK하이닉스 일반산단 전력 문제를 해결할 핵심 열쇠는 새로 건설되는 '지방도 318호선'이다. 용인과 이천을 잇는 총 27.02km 구간의 이 도로 하부 공간에 대규모 전력망을 함께 구축하는 방식이다. 도가 도로 포장과 용지 확보를 담당하고 한국전력공사가 도로 하부에 전력망을 설치하는 '공동 건설' 모델이다. 도로와 전력망을 동시에 구축하는 방식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사례로 '길이 이어질 때 전력도 함께 흐른다'는 개념을 현실화한 셈이다. 기존처럼 송전탑을 세우거나 이미 사용 중인 도로를 파헤쳐 지중화하는 방식과 달리 신설 도로에 전력망을 함께 설치함으로써 주민 반발과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정부는 초기 검토 단계에서 송전탑 설치를 우선 고려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도는 지난해 7월 김동연 지사의 지휘 아래 전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고 도로 하부 공간 활용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한전에 제안했다. 두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한전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전력망 구축의 물꼬가 트였으며 이 과정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경기도 도로정책과'가 중심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도로 행정 부서가 산업의 핵심 인프라 문제를 해결한 이례적 사례로, 김 지사가 강조해 온 '칸막이 없는 행정'의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다. 이번 '신설도로 지중화' 방식은 경제적 효과도 뚜렷하다. 도 분석에 따르면 도로 공사와 전력망 구축을 각각 따로 진행할 경우보다 공사 기간이 약 5년 단축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SK하이닉스 일반산단 가동 시점을 그만큼 앞당길 수 있다는 의미다. 공동 건설을 통해 중복 굴착, 임시시설 설치, 교통 통제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면서 전체 사업비는 기존 대비 약 30% 절감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사업비 절감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도가 단독으로 도로사업을 추진할 경우 추정 공사비는 약 5568억원이지만 한전과 공동 시행함으로써 토공사 비용 등 2000억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 역시 전력망 조기 구축과 사업 기간 단축이라는 이점을 얻고 전력 공급의 시급성을 해소하면서 비용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윈-윈' 구조다. 김 지사는 22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과 함께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도로-전력망 공동건설 협력체계 구축 협약(MOU)'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반도체 산업은 규모도 크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오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망을 구축하는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이번 협약은 도로 행정과 국가 전력망 전략이 결합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이 모델을 경기도 내 다른 산업단지와 도로 건설로 확장해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인프라를 갖춘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국가산단에도 동일한 방식이 적용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이번 사례는 향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SOC 구축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전력 부족을 이유로 흔들리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이제 '길 아래 전력망'이라는 혁신적 해법을 통해 본궤도 진입을 앞두게 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공주는 연습할 시간이 없다”…김정섭, 공주시장 출마 선언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는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도, 머뭇거릴 여유도 없다." 김정섭 전 공주시장이 22일 공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공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신도시 조기 완성과 원도심 산업화, 광역교통 확충을 축으로 공주의 재도약 전략을 제시하며 현 시정을 향해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개 질의에 나섰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4년 전 시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 뒤 한 시민의 자리에서 성찰하며 민심을 들었다"며 “그 시간의 결과를 가지고 다시 시민 앞에 섰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도 예상보다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공주 역시 주저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주시 인구가 9만 명대로 하락한 현실을 언급하며 “상황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대응 방향을 분명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시장은 출마 비전의 첫 축으로 송선·동현 신도시 조기 완성을 제시했다. 송선·동현 신도시는 공주시 송선동·동현동 일원에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주거지와 공공시설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그는 이 사업을 “인구 감소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당선 시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 2029년 대통령 세종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입주 계획을 언급하며 “행정수도권의 주거·생활 수요를 공주가 함께 감당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축으로는 원도심 재도약 전략을 내놨다. 김 전 시장은 “원도심을 관광 중심지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겠다"며 “역사·문화 자산을 AI와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연구·개발·제작·생산이 이뤄지는 문화유산 콘텐츠 산업 기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 일대를 민간투자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청년들이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실무교육과 사무·업무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세 번째는 광역 전략이다. 그는 “도시 경쟁력은 연결에서 나온다"며 “공주가 충청권 메가시티에서 역사·문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제2금강교 조기 완공과 광역급행버스 노선의 공주역 연장, 향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도시철도 공주 연장 요구 방침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현 시정을 향해 4대 현안에 대한 공개 질의도 던졌다. 공주대 통합 추진과 관련해 “시민들이 흘러나오는 소식으로 논의를 접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학 존치와 지역 공동화 우려가 맞물린 사안인 만큼, 시민과 충분한 논의와 시정 책임자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0만 인구선 붕괴와 관련해서는 “구조적 요인이 크지만, 시정을 맡은 수장이라면 시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위로와 함께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현 시장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서도 현 시정의 대응을 지적했다. 김 전 시장은 “송전선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 에너지 정책과 직결된 사안이지만, 지방정부가 당사자가 아니라고 물러설 수는 없다"며 “공주시는 인허가 권한을 가진 지방정부로서 한전과 산업부를 상대로 시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을 대표해 적극 협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역할이 충분히 수행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한겨울에도 집회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렴도 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관급 공사와 관련해 불투명하고 편향됐다는 이야기가 시민 사회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행정에 대한 신뢰는 시정 운영의 기본인 만큼, 현 시정 책임자가 상황 설명과 개선 대책을 시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재임 당시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로 반포 지역 도자 문화예술단지 조성과 우금티 동학농민혁명 사적 정비를 꼽았다. 그는 “계룡산 도자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집적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우금티 역시 일부 정비는 진행됐지만 핵심 구간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앙정부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했다. 김 전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구상 중인 이른바 '국민 성장 펀드'를 거론하며 “국고와 연기금, 대기업 자금 등이 함께 참여해 AI·디지털·에너지 분야에 투자하는 구조로 이해하고 있다"며 “충남은 상업·수출 비중이 큰 지역인 만큼, 공주 역시 그 흐름에 참여할 수 있는 영역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재정 여건과 관련해서는 “재정안정화기금이 과거 2천400억 원가량 조성돼 있었지만, 현재는 상당 부분 소진돼 300억 원도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며 재정 운용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김 전 시장은 “민선 7기 때 시민과의 대화와 정책 토론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며 “그 초심으로 돌아가 공주가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시정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어디에 다니든, 아이의 한 끼는 차별 없어야”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2일 “경기도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유아에게도 유치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식비를 지원해 '차별 없는 먹거리' 실현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어디에 다니든, 어떤 선택을 했든, 아이의 먹거리만큼은 차별 없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글에서 “도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3~5세 유아에게도 1인당 하루 3150원의 급식비를 지원한다"며 고 적었다. 임 교육감은 이어 “10만명이 넘는 유아가 혜택을 받게 되며 이는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고 수준의 지원 단가"라며 “국가정책인 유보통합이 본격 추진된 2023년부터 기관에 따라 달랐던 지원 기준을 예산 편성을 통해 바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법과 제도의 한계로 교육청이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 부분은 지자체와 협력해 보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해 “아이들의 기본권인 '먹거리'부터 통합의 토대를 다지고 있다"는 의미다. 임 교육감은 끝으로 “어느 기관에 다니든 교육·보육의 질은 같아야 한다"며 “아이의 한 끼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별 없는 급식지원은 유보통합시대를 향한 경기교육정책의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LG U+, 초정밀측위로 부산신항 5부두에 AI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LG유플러스는 부산신항 5부두 항만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초정밀측위(RTK) 기반 AI 안전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부산신항 5부두를 운영하는 비앤씨티(BNCT), 해운·항만 IT 전문기업 싸이버로지텍과 함께 구축하는 AI 안전관제시스템은 초정밀측위를 이용해 항만 내 컨테이너 하역차량 등 이동장비와 작업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AI 기반 CCTV 분석으로 위험 상황이 예견될 경우 작업자·장비·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제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AI 안전관제시스템의 핵심은 초정밀측위다. 이는 기존 GPS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의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이다. 실제로, GNSS의 경우 위치 정보 오차가 최대 15m에 달할 정도로 커 장비·작업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 특히, 항만은 크레인, 스트래들 캐리어 등 대형 장비가 수시로 이동하며, 컨테이너 적재로 작업자의 시야가 제한되는 등 위험 요소가 많아 정밀한 관제가 필수적이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상 기준국과 전용 단말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위치 데이터를 추적하는 초정밀측위 방식을 적용했다. 지난해 진행된 실증에서는 항만 내 스트래들 캐리어의 위치를 1~2ㄷ㎝ 단위로 정밀 추적할 수 있었으며, 작업자와 장비 사이 거리별 자동 알람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0개의 지상 기준국에서 보정데이터를 생성하고, 자체 통신 인프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365일 중단없이 전송하는 체계를 완비해 위치 정보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입증했다. LG유플러스와 비앤씨티, 싸이버로지텍은 실증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12월 AI 기반 항만 안전관제시스템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까지 부산신항 5부두에서 가동 중인 약 70대의 이동 장비에 초정밀측위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부산신항 내 다른 부두로 초정밀측위 관제시스템 확대 적용을 추진하는 등 항만 작업 환경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동참할 계획이다. 배준형 모빌리티사업TF 리드는 “RTK 기반 초정밀측위와 AI 기술을 결합해 항만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항만 구현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NOL ‘AI 노리’, 누적 이용자 7만 명 돌파…대화로 숙소 추천

놀유니버스는 NOL의 AI 기반 대화형 탐색 서비스 'AI 노리'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7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첫선을 보인 AI 노리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국내 숙소 및 레저 상품을 대화 형태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AI 노리는 NOL 검색창 하단이나 검색 결과 화면에 노출되는 플로팅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여행 일정 △동행자 유형 △예산 △주요 시설 등 복합적인 조건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최적의 선택지를 즉각 제안한다. 이 같은 편의성에 힘입어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연말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AI 노리 이용자 수가 평균 대비 최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OL은 AI 노리를 통해 축적된 대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선호도와 탐색 패턴을 정교하게 분석하고, 추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특히 단순 상품 제안을 넘어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춘 맥락형 추천을 강화해 탐색부터 예약까지의 전환 경험을 한층 매끄럽게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해외 여행 및 엔터ㆍ티켓 등 전 카테고리로 서비스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여가 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는 “AI 노리는 고객의 막연한 여행 고민을 대화만으로 구체적인 선택지로 연결해 탐색의 즐거움을 되찾아주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모든 여정과 경험을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SKB,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시대 연다

SK브로드밴드는 말로 문의하면 AI가 답변하고, 필요한 정보를 화면으로 실시간 안내받을 수 있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면 원하는 메뉴를 찾기 위해 긴 ARS 음성 안내를 끝까지 듣고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또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는 대기 시간 역시 고객들의 주요 불편 사항 중 하나였다. SK브로드밴드는 이러한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객이 문의 내용을 말하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AI와 대화하며 궁금한 내용을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보면서 말로 하는 AI 상담' 서비스를 기획했다. 기존 음성 중심의 AI 콜봇과 달리, 음성 답변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고객이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도록 돕는 '멀티모달(Multi-modal)' 방식을 도입했다. 고객은 이번 AI 상담 서비스를 통해 △요금 조회 △가입 신청 △상품 변경 및 결합 신청 △고장 진단 등 200여 개의 자주 문의하는 업무를 상담원 연결 없이 24시간 간편하게 화면을 보며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고객 맞춤형 개인화 화면을 제공해 편의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방문 서비스 예약이 있는 고객에게는 일정 변경 및 취소 안내를 최우선으로 띄어준다. 고객은 불필요한 탐색 과정 없이 AI와 대화하며 빠른 상담이 가능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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