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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손해보험 손익분기점 앞당길 것…증권은 IB 단계적 확장”

카카오페이가 온·오프라인 결제사업 성장과 자회사의 가파른 성장을 2분기 주요 성과로 꼽은 가운데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손익분기점(BEP) 도달 시점을 점진적으로 앞당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요 자회사 중 하나인 카카오페이증권은 IB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겠단 방침이다. 4일 오후 카카오페이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한순욱 카카오페이의 운영총괄(COO)은 카카오페이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한 기관투자자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한 총괄은 흑자전환 예상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지금 단계에서 확정해 말하기는 어렵지만 손해율 개선 흐름과 디지털 보험사 특유의 비용 구조, 초기 대규모 투자에 대한 상각이 조만간 종료되는 점 그리고 현재의 타이트한 사업비 관리 기조를 지속할 예정이라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머지않아 BEP 시점에 대한 예상을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손해율의 안정화와 고정비 분산 효과를 가져오는 매출 성장을 수익성 개선의 선행 지표로 보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페이 손해보험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점을 강조했다. 포트폴리오의 점진적 다변화와 안정적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손보가 보수적으로 성장하는 보험업권 특성 대비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익 분기점 달성의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인 손해율은 2분기에 전년 대비 그리고 전분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한 총괄은 “이 배경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용했는데,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우량한 B2C 휴대폰 상품의 매출 비중 확대, 해외여행 보험의 손해율 안정적 유지, 상품의 개정 및 인수 기준의 정교화 및 지급 심사 강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보험사인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매출 구조도 빠른 수익성 개선의 요소로 꼽았다. 한 총괄은 “매출이 성장할수록 비용 측면에서의 이점이 더욱 부각되는 구조"라며 “디지털 보험사로서 신계약 대리점 수수료와 같은 중간 유통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에 전통적 보험사 대비 매출 성장이 수익성 개선으로 전환되는 속도 자체가 더욱 빠를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대해선 투자매매업 인가를 계기로 IPO 관련 업무를 포함해 IB 영역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장 먼저 공모주 인수단 참여를 통해 실무 경험 및 트랙 레코드를 축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 인력과 내부 역량을 순차적으로 확보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테크 기반 증권사로서의 역량을 쌓아 기술기업 및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주관 또는 대표 주관 업무 수행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총괄은 “스펙 상장 등 다양한 기업금융 업무에 대한 기회 역시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IPO 및 IB 사업은 전문 인력 확보와 트랙 레코드의 축적이 선행되어야 하는 영역인 만큼 현재로선 구체적인 일정이나 사업 규모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IPO 서비스를 고객의 투자 서비스 유입 통로로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총괄은 “IPO 서비스를 단순한 신규 사업 영역이 아닌 신규 투자자 유입의 관문으로 보고 있다"며 “카카오페이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고객이 별도의 진입 장벽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4000만 카카오페이 이용자 중 그동안 증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던 이용자 층까지 투자 서비스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서 더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청약을 계기로 유입된 고객이 주식 투자, 자산 관리, 결제 그리고 카드 중개, 통신 중계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로까지 확장해 나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8% 물가보다 무서운 2.6%”...다시 커진 ‘8월’ 금리 인상론

2%대로 내려온 소비자물가에도 한국은행의 시선은 여전히 근원물가에 머물러 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올린 금통위원들은 물가 압력과 금융안정 위험을 이유로 추가 대응 필요성을 내비쳤고, 최근 근원물가 재상승은 8월 금리 인상론을 다시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위원들은 물가의 상방 위험이 예상보다 커진 데다 경기 회복세도 당초 전망보다 견조해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이 이전보다 줄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위원은 “5월 회의 이후 물가 우려가 증대됐고 금융안정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커진 반면, 성장세는 한층 견조해지면서 인상에 따른 부담은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인상으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성장·물가 전망 경로에 상응하도록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금리 인상 속도는 선제 대응과 점진 대응의 장단점을 비교해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위원은 중앙은행의 최우선 과제인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금융안정 위험에도 보다 집중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다른 위원은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이 기업 실적과 가계소득, 정부 세수 증가로 이어지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기존 5월 전망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수도권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환율 변동성 등 금융안정 요인을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위원은 반도체 경기 호조로 경기 전망이 개선되면서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커지고 있고, 신용 확대와 자산가격 상승 가능성까지 겹쳐 금융 불균형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과 금융 불균형 누적에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금통위가 경계했던 물가 상방 압력은 이날 발표된 지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근원물가 상승폭까지 다시 확대되면서,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7월에 이어 8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7월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라 전달(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내구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석유 최고가격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2.8%를 기록해 5월(3.1%), 6월(3.2%)보다 둔화했다. 소비자물가가 둔화세를 나타냈지만 근원물가는 오히려 상승폭을 키우면서 한국은행의 고민도 커지는 분위기다. 한은이 통화정책 판단에서 헤드라인 물가보다 근원물가 흐름을 중시해온 만큼, 이날 물가 지표는 연속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9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호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비용 충격의 파급과 수요 측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씨티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간 근원물가 상승률이 2.8~3.0% 수준에 예상보다 오래 머물 수 있다며 오는 27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8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각각 3.3%, 3.4%까지 높아질 수 있으며, 최근 한국은행이 헤드라인 물가보다 근원물가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장의 전망이 한쪽으로만 기울어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효과가 일부 나타나면서 한국은행이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10월 또는 11월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여전히 적지 않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기자의 눈] ‘모두의 창업’, 시작보다 ‘생존’이 중요하다

창업은 출발이지만 생존은 또 다른 경쟁이다. 정부는 창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섰다. 정부가 '국가창업시대'를 열기 위한 첫 프로젝트로 내세운 범국민 창업 지원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은 창업의 문턱을 낮추고 실패에 대한 부담을 줄여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방향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창업 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기업을 탄생시켰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았느냐에 달려 있다. 창업은 출발선일 뿐이며 창업 이후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은 더 어렵다. 창업에 성공하더라도 판로 확보와 자금 조달, 마케팅 역량 부족 등으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점에서 정부는 민간의 모범 사례인 '무신사 스튜디오'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운영하는 무신사 스튜디오는 창업자에게 단순히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신진 디자이너와 소규모 패션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는 패션 특화 창업·성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업무 공간과 촬영 스튜디오 등 사업 운영 인프라를 제공하고, 네트워킹·컨설팅·비즈니스 매칭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8년 동대문에서 시작해 한남·신당 등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동대문 원단시장과 생산공장 등 산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같은 지원은 실제 브랜드 성장으로 이어졌다. 디스이즈네버댓과 크리틱은 무신사 스튜디오를 거친 대표 브랜드 사례로, 국내 스트리트 패션을 이끄는 브랜드로 성장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스튜디오가 단순한 창업 공간 제공을 넘어 브랜드 성장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정부의 '모두의 창업' 역시 창업 지원을 시작 단계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창업 이후에도 멘토링과 투자 연계, 판로 개척,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 기업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 주기적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창업자를 많이 배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기업이 오래 살아남도록 돕는 일이다. 단순히 창업의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생존율을 높이는 정책이야말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길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르포] 폭염 덮친 전통시장·로드숍 ‘썰렁’…대형마트는 ‘피서지 변신’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소상공인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우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대학가 인근 로드숍들도 매출 하락을 피해 가지 못하는 분위기다. 반면 복합쇼핑몰이나 대형마트에 입점한 업체들은 더위를 피해 실내로 몰려든 방문객들 덕분에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점심 무렵 기자가 찾은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대형마트 푸드코트는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마트 인근에서 일하는 직장인들부터 휴가철을 맞아 외식을 나온 가족단위 손님들까지 몰리면서 테이블에 합석을 하는 일도 빚어졌다. 가족과 함께 외식을 나왔다는 한 40대 남성은 “휴가 기간인데 이렇게 더운 날 가족 여행을 가면 오히려 고생일 것 같아 마트로 피서를 왔다"며 “나온 김에 집에서 먹을 식재료와 간식거리도 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아케이드(비가림 시설)로 햇빛은 막을 수 있었지만, 열기를 식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청과물을 파는 시장에는 오가는 사람이 꽤 보였지만, 식당이 모인 골목은 인적조차 드물었다. 시장에서 과일을 파는 한 상인은 “폭염도 폭염이지만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시장을 찾는 사람들 자체가 적다"며 “더위가 한풀 꺾이는 8월 말이나 돼야 그나마 상황이 좀 나아질 것 같다. 추석 대목만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학가 인근 로드숍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 방학을 맞아 대학가 특수 자체가 사라진 상황에서 폭염까지 겹쳐 유동 인구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인근 상인들은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서 휴대폰 액세서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방학인데다 휴가철이 겹친 만큼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매출이 정말 반토막이 난 상황"이라며 “이렇게 팔아 전기세를 내다가는 남는 게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푸념했다. 이어 “바깥이 워낙 덥다 보니 그나마 매장 안에 들어오는 손님은 꽤 있는 것 같지만, 그게 구매로 이어지는 건 또 다른 이야기"라며 “이렇게 더운 날에는 사람들이 밖에 잘 나오지 않고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기 때문에 우리같은 로드숍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6년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에 따르면 8월 전망 BSI는 소상공인은 71.0, 전통시장은 66.5로 집계됐다. BSI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운영자가 체감하는 현재 및 미래 상황에 대한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한 경기 예측 지표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악화를 뜻한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전망 BSI 악화 사유 1위는 '경기 악화', 2위는 '계절적 비수기', 3위는 '매출 감소'가 꼽혔다. 업계에서는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상권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본부장은 “특히 노상형 전통시장의 경우 폭염에 취약한데,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더라도 소재 자체가 플라스틱이다보니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일률적인 그늘막 설치보다는 상권별 특색에 맞춰 지형지물을 활용한 폭염 대비책을 중장기적으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어시장 같은 경우 생물을 다루는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 운영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하는 것도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장 운영 시간 변경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도시유전, 폐플라스틱서 생산한 고순도 ‘나프타급 재생원료’ 첫 수출

폐비닐·폐플라스틱을 분해해 나프타분해설비(NCC)에 직접 투입할 수 있을 정도의 고순도 재생원료로로 복원한 '나프타급 재생원료'가 국내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되는 첫 사례가 탄생했다. 국내 재생유 신기술기업 도시유전은 자체 기술인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생산한 나프타급 재생원료 1차분 220톤을 글로벌 원자재 기업 트라피규라(Trafigura)에 첫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유전은 지난달 31일 전북 정읍에 있는 생산공장 '웨이브정읍'에서 1차 수출분을 출하했다. 이 재생원료는 탱크형 컨테이너 운송차량 11대에 실려 전남 광양항으로 운송됐으며 4일 첫 선적이 시작됐다. 재생원료를 실은 선박은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파시르구당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 도시유전은 트라피규라와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웨이브정읍에서 생산하는 재생원료 전량을 트라피규라에 수출하게 된다. 웨이브정읍 공장의 재생원료 연간 생산능력은 약 4550톤 규모다. 이번 재생원료 수출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재생원료가 글로벌 공급망에 직접 투입되기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도시유전이 개발한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은 전기와 세라믹볼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의 탄소결합구조를 끊어냄으로써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재생유의 복원율과 순도를 높인 세계 유일의 재생유 기술이다. 전기와 세라믹볼을 이용한 비연소 방식으로 온실가스나 다이옥신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며 기존 열분해 기술로 생산하는 재생유인 '중질유'보다 품질이 우수해 NCC에 직접 투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석유화학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는 원유에서 분리해 생산하는 만큼 우리나라는 나프타 공급을 해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최근 미-이란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대란에서 보듯이 나프타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변화나 국제유가 급등 등에 가장 취약한 원자재 중 하나다. 도시유전은 주요 해외 의존 원료를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자체 생산해 세계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자원안보·순환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쌓았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순환원료·바이오원료 인증 체계인 ISCC PLUS 인증을 받은 재생원료를 세계 최대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 중 하나인 트라피규라에 공급한다는 것은 도시유전의 재생원료가 실제 글로벌 거래가 가능한 재생원료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는 “이번 첫 해외 공급은 수입에 의존하던 석유화학 원료를 국내의 독자적인 자원순환 기술로 복원해 세계시장에 공급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도시유전은 내년까지 국내에만 연간 7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친환경 순환원료 공급과 저탄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설탕 등 반복담합 시 ‘영업정지’…대기업 계열사 빼면 총수가 과징금

앞으로 설탕, 주유 등 민생 물가와 연관있는 품목을 반복 담합하다 적발되면 사업자 등록 취소 또는 영업이 정지된다. 담합 처분시효도 최대 12년에서 15년으로 늘어난다. 대기업집단 지정 시 계열회사를 빼고 자료를 제출하면 기업 총수에게 과징금이 부과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해 반복 담합시 등록 취소, 영업 정지까지 가능하도록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담합이나 독보적 시장 점유율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하다 적발될 경우 해당 사업장은 지분 매각, 영업 양도 등으로 조치할 수 있다. 예컨대, 최근 CJ제일제당이 전분당 등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공정위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페인트 시장 담합도 집중 조사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결합, 코레일과 SR 통합 과정에서 운임, 좌석 등도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고 점검한다. 자진신고 감면 제도인 '리니언시'도 조사 개시 전후 자진신고 시 감면 차등화, 시정조치 감면 삭제, 반복 담합 감면 제한 등으로 개선한다. 대기업집단 지정을 피하기 위해 계열회사 신고를 빠뜨리는 행위도 처벌이 강화된다. 공정위에 계열회사를 빼고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하다 적발되면 기업 총수에게 과징금이 부과된다. 현재 공정위는 과징금 한도를 빠뜨린 계열회사의 자산 합계액과 연평균 매출액 합계 중 큰 금액의 최대 10%로 검토 중이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허위 제출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특히, 공정위는 반복적 누락 행위나 중대한 사안 미 신고 시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공시 의무도 반복 위반 시 과태료도 가중 부과된다. 공정위는 일정 수 이상 국민, 중앙행정기관, 광역 지방정부에 직접 고발권을 주는 방식으로 공정거래법상 전속고발제도 개편하기로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전속고발제 개편을 주문한 바 있다. 현재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시 공정위가 고발해야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공정위는 또, 하도급법, 가맹법 등 가벼운 위반 행위는 광역 지방정부가 조사·처분권을 갖고 과태료나 시정 권고를 내릴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최근 소비자 피해가 잦은 오픈마켓과 배달, 숙박 등 플랫폼 3대 분야의 수수료나 대금 정산 기간, 입점업체 피해 등도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활용 감시 대상 플랫폼도 당근마켓,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3곳을 추가한다. 대상 플랫폼은 네이버, 쿠팡, 알리, 테무 등 8곳에서 총 11곳으로 늘어난다. 공정위 관계자는 “모바일 상품권 수수료를 가맹점주에게 전가하거나 납품업체에 대금 지급을 미루는 불공정행위 등 점검을 강화해 적극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아셉틱·재활용이 끌었다…삼양패키징 상반기 영업이익 큰폭 개선

삼양패키징이 상반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용기·아셉틱 부문 신규 수요와 재활용 사업 확대로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과 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삼양패키징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2248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이익 증가폭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2121억원보다 6.0% 늘어난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24억원에서 40.9% 뛰었다. 반기순이익도 94억원에서 122억원으로 30.5% 늘었다. 이익 증가는 매출총이익 개선과 비용 감소가 겹친 결과다. 판매량이 늘고 판가가 오르면서 매출총이익은 435억원으로 8.2% 증가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260억원으로 6.5% 줄었다. 실적은 2분기에 몰렸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1억원보다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21.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175억원 가운데 대부분이 2분기에서 나온 셈이다. 회사는 용기와 아셉틱 부문에서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재활용 사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매출이 늘었고, 이에 따라 단위당 고정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삼양패키징은 앞으로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 판매를 늘리고 원가와 판가 관리, 비용 효율화로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을 키워 중장기 성장 기반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윤석환 삼양패키징 대표이사는 “고객 요구 사항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신규 수요를 추가적으로 발굴함과 동시에 운영 효율성을 지속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패키징은 2014년 삼양사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고 2017년 상장했다. 1979년 국내 최초로 PET 병을 상업화했으며, 국내 아셉틱(무균충전) 시장에서 70%가량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PET 플레이크와 리사이클 페트칩(R-Chip)을 생산하며 순환경제형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로봇이 튀기고 취향대로 고른다…bhc 강남역 플래그십 문 열어

bhc가 저녁 치맥 중심이던 치킨 매장 공식을 깼다.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에 튀김 로봇과 커스터마이징 치킨을 들여 하루 종일 손님을 받는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브랜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강남역점을 정식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강남역점은 저녁 치맥 위주였던 기존 치킨 매장과 달리 점심부터 저녁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올데이 치킨' 공간으로 설계됐다. 메뉴와 공간, 서비스를 묶은 경험형 매장으로, '별 하나 치킨'의 1960년대 감성을 공간 디자인에 담았다. 1층은 강남역 일대 직장인과 유동 인구를 겨냥했다. 핵심은 튀김 요리용 자동화 로봇 '튀봇'이다. 손님은 튀봇이 치킨을 완성하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박스 메뉴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포장 주문도 되고, 1층 전용 MD도 함께 운영한다. 2층은 소규모 모임이나 혼자 온 손님이 머무는 캐주얼 다이닝 공간이다. 부위와 맛, 후라이드 스타일, 사이즈, 시즈닝과 디핑 소스를 직접 고르는 커스터마이징 치킨 '크리스픽(PICK)'이 이 층의 간판이다. 식사형 박스 메뉴와 사이드를 조합한 세트 메뉴도 갖췄다. 3층은 중·대규모 모임과 한국 치킨·외식 문화를 경험하려는 내외국인을 위한 자리다. 치킨에 치즈볼과 감자튀김, 크리스피 번, 코울슬로를 곁들인 플래터 메뉴를 낸다. 여기에 국물 떡볶이와 얼큰 어묵탕, 골뱅이무침, 닭목살 튀김 등 주류와 어울리는 K-푸드 안주를 붙였다. 플래그십에서만 파는 선공개 메뉴와 프리미엄 메뉴도 이 층에 있다. 정식 오픈에 앞서 지난 2일에는 프리오픈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 130명은 전용 웰컴플레이트와 소스 컨디먼트 바에서 취향대로 메뉴와 소스를 골랐고, 한정 굿즈와 포토존 인증샷 이벤트 등에 참여했다.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이사는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은 bhc가 쌓아온 맛의 자산과 브랜드 철학을 공간으로 풀어낸 곳으로, 유일무이한 별 하나 스토어"라며 “치킨 한 마리를 넘어 점심 한 끼, 저녁 모임, K-푸드 경험까지 강남을 찾는 누구에게나 기억에 남는 공간이자 강남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롯데칠성 펜타포트 쿨링 스테이션·스타필드 상상 공작소·삼양애니 페포월드샵·정식품 션과 함께

◇ 롯데칠성음료, 펜타포트에 '2% 부족할 때' 쿨링 스테이션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with KB국민카드'에서 '2% 부족할 때 쿨링 스테이션'을 운영했다. 사흘간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 약 15만명 가운데 1만5000여명이 부스에 들렀다. 시음존에서는 2% 부족할 때 복숭아맛과 바이탈 레몬라임맛, 비타 자몽&포멜로맛 500㎖ 3종 중 원하는 1종을 골라 마시게 했다. 체험존에는 타투 스티커 체험과 휴식 공간을 뒀고, 복숭아·레몬·자몽을 활용한 트램펄린 포토존도 설치했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우와 인증샷 행사 참여자에게는 키링과 투명 파우치, 음료 스트랩 등 굿즈를 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만나는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2% 부족할 때만의 청량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타필드, 여름방학 체험 팝업 '상상 공작소'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점포별 체험 팝업을 연다. 코엑스몰과 안성, 하남에서 각각 다른 콘셉트로 아이 동반 고객을 겨냥했다. 코엑스몰은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개봉 기념 팝업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운영한다. 산호초와 해파리로 영화 속 바다를 꾸미고 극장판 신규 굿즈 8종을 포함해 약 490종의 상품을 판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하루 네 차례 하츄핑 포토 이벤트를, 토요일에는 싱어롱 공연을 연다. 안성은 오는 10일까지 슬라임 테마파크 '슬라라'와 함께 '슬라임 피크닉'을 진행한다. 아이스크림 슬라임에 과일 모양 파츠를 올려 만드는 프로그램과 미니게임 2종을 마련했다. 하남은 오는 13일까지 볼펜·키캡·폰케이스를 꾸미는 DIY 공간 '꾸꾸스테이션'을 운영한다. ◇ 삼양애니, 불닭 캐릭터 스토어 '페포월드샵' 오픈 삼양라운드스퀘어 계열사 삼양애니가 불닭 브랜드의 캐릭터 IP '페포(PEPPO)' 공식 브랜드 스토어 '페포월드샵'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6월 문을 연 글로벌 플랫폼 '페포월드닷컴'에 상품 구매 기능을 붙인 형태다. 주력 상품은 재생 PET 소재를 쓴 페포 플러시 인형과 플러시 키링이다. 이 밖에 수면안대와 모찌 스트레스볼, 반려동물용 실리콘 풉백 키링, 양면 담요 파우치를 판다. 다만 주요 상품 10% 할인은 오픈 기념 프로모션 기간에만 적용한다. 삼양애니는 페포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IP로 키운다는 방침으로, 오는 9월 미국에 페포월드샵 스토어를 여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앞으로도 콘텐츠와 상품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글로벌 팬덤을 확대하고 페포를 사랑받는 글로벌 캐릭터 IP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식품, 가수 션 유튜브 채널과 브랜디드 콘텐츠 정식품이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를 통해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 2종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했다. 러닝 콘텐츠를 다루는 채널 성격에 맞춰 운동 전후 단백질 보충 제품을 붙였다. 이번 회차에는 방송인 하하와 가수 별 부부가 게스트로 나와 션과 함께 달리며 결혼생활과 육아 이야기를 나눴다. 정식품은 콘텐츠 공개를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구매 이벤트와 구독자 댓글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정식품 관계자는 “평소 선한 영향력과 건강한 러닝 문화를 전파해 온 션과 협업해 제품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으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비아 프로틴밀 ACTIVE는 동·식물성 혼합 단백질 20g과 BCAA 3800㎎, 필수아미노산 8400㎎을 담았다. 아몬드&호두맛과 초코맛 2종으로 나온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CJ제일제당 연어 스테이크 140만개·오뚜기 닭한마리 칼국수 50만개·세븐일레븐 일본 디저트 400만개

◇ CJ제일제당 비비고 연어 스테이크, 140만개 돌파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 프리미엄 라인업인 연어 스테이크의 누적 판매량이 140만개를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 출시 뒤 한 달 만에 10만개를 팔았고, 약 반년 만에 140만개까지 늘었다. 지난 6월 한 달 판매량은 26만5000개로 10초당 1개꼴이다. 같은 프리미엄 제품군인 틸라피아와 순살 고등어구이 레몬제스트도 출시 초기에 누적 20만개가량 팔렸다. 제품별로 단백질 9~14g을 담아 손질 없이 샐러드나 파스타, 솥밥에 쓸 수 있게 만들었다. CJ제일제당은 건강관리 수요와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생선 HMR(가정간편식) 라인업을 넓힐 계획이다. 배우 김남길·전미도를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 '무한 생선생활, 생선을 넘다'도 공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프리미엄 생선 HMR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뚜기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 18일 만에 50만개 오뚜기는 지난달 13일 내놓은 '동대문식 닭한마리 칼국수'가 18일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넘었다고 4일 밝혔다. 노포 감성을 앞세운 스토리와 국물 맛으로 출시 초기부터 반응을 끌어냈다는 설명이다. 개발진이 전국 닭한마리 전문점을 돌며 육수 비율을 잡았다. 자극적이지 않은 닭육수에 마늘 풍미를 더했고, 국물이 배어들면서도 쫄깃한 칼국수 면발을 구현했다. 복날 시즌과 맞물려 SNS에서 응용 조리법이 퍼진 것도 판매를 밀어올렸다. 가정간편식(HMR) 삼계탕을 함께 끓이거나 닭가슴살을 고명으로 올리는 방식이다. 현장 시식 행사에서는 K-푸드에 관심 있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오뚜기 관계자는 “더 많은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동대문 골목의 맛을 알릴 수 있도록 다각도의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세븐일레븐, 일본 직소싱 디저트 400만개 판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소싱으로 들여온 일본 디저트 4종의 누적 판매량이 400만개를 넘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선보인 '오하요 브륄레 밀크'는 10일 만에 20만개가 팔렸다. 2024년 국내에 처음 들어온 '오하요 저지우유푸딩'은 280만개 이상 팔리며 글로벌 소싱 상품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나온 '생초코파이'는 초도 물량이 2주 만에 동난 뒤 재출시돼 80만개를 넘겼고, 지난달 '토라쿠 로얄커스타드푸딩'도 한 달 만에 13만개를 팔았다. 상품 특성에 맞춘 냉장·냉동 콜드체인을 적용해 현지 품질을 유지한 점을 흥행 요인으로 꼽았다. 디저트 매출은 지난해 23%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7월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다. 윤세영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장은 “앞으로도 세븐일레븐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직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화제가 되는 차별화 상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며 디저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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