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 7명, 실험동물기술원 2급인증서 취득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재학생 7명이 ㈔한국실험동물학회 인증위원회가 실시한 '2026년도 실험동물기술원 2급 자격 인증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실험동물기술원 인증시험은 실험동물 사육-관리능력과 동물복지에 대한 이해, 그리고 동물실험 수행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자격시험이다. 해당 자격은 국-공립 연구소를 비롯해 제약, 바이오, 생명과학 관련 산업체에서 활용되고 있어 학생들 취업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성과는 경복대 반려동물보건학과의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하계 방학 기간 중 진행된 시험 대비 특별반 운영이 거둔 결실로 평가된다. 학생들은 이론 학습은 물론 문제 풀이와 실습 중심 지도를 통해 실험동물 분야에 필요한 전문 역량을 집중적으로 길렀다. 정연수 반려동물보건과 지도교수는 31일 “방학 기간에 진행된 특별반 수업에 성실히 참여해 준 학생들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실험동물 분야를 비롯해 반려동물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전문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복대 반려동물보건과는 실험동물 분야뿐 아니라 동물병원, 미용, 훈련 등 다양한 분야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신 시설과 실습 환경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군포시-김포시-부천시-안산시-의왕시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3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산본로데오거리에서 '2026년 사회적경제 나눔장터 및 마을공동체 한마당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관내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공동체 활동을 시민과 공유하고 관내 나눔과 상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군포시 뒹그루 가치순환 축제'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축제 현장에는 여러 사회적경제기업이 참여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또한 마을공동체는 그동안 활동을 소개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자원 재사용과 나눔 의미를 담은 의류 교환 프로그램 '21% 파티'가 열려 눈길을 끈다. 시민은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현장에 가져와 서로 교환하며 일상 속 가치 순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30일 “사회적경제기업과 마을공동체가 함께하는 이번 축제가 관내 상생과 협력을 촉진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자원 순환과 나눔 문화가 시민 일상에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하성면 전류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독감(AI)이 확인됨에 따라 가금농가로 유입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시료는 지난 19일 하성면 전류리 560번지에서 채취됐으며, 22일 H5형 유전자가 검출된 데 이어 26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최종 검사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김포시는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를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검출지 주변에 출입금지 차단띠와 안내판을 설치했다. 인근 도로와 가금농가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축협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주변 지역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농가를 대상으로 축사 그물망과 울타리 정비, 소독 등 차단방역을 지도하고, 관련 단체와 농가에 문자로 방역 사항을 안내했다. 특히 방역대 내 가금농가 136곳을 대상으로 시료 채취일로부터 21일간인 내달 9일까지 이동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가금 도축은 고병원성 AI 검사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지난 27일과 28일 국회를 찾아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틀에 걸쳐 조용익 시장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광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추미애 경기도지사,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조승래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태호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간사, 이건태 국회의원 등 9명을 만나 주요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먼저 '부천시민회관 노후시설 개선'을 건의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과 예술인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공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국만화박물관 수장고 확충'을 위한 지원도 요청했다. 박물관에는 국가등록문화재 만화 4종 중 3종이 소장돼 있으나, 이제 수용 한계를 넘어 신규 자료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조용익 시장은 “만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K-만화-웹툰의 역사적 가치를 이어가려면 수장고 확충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부천국제만화축제'와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에 대한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두 축제는 연간 약 10만 관람객이 찾는 국제축제로 글로벌 만화도시 부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국비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신설 등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해 차세대 영상 문화를 지속 선도하려면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부천FC1995의 홈경기장인 '부천종합운동장 천연잔디구장 개선'도 건의했다. 부천FC1995의 1부리그 승격에 맞춰 안전한 경기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31일 “문화도시 부천 위상을 높이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려면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며 “건의한 사업들이 실제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최근 박해철 국회의원실에서 발표한 노후 상수도관 관리 실태 관련 보도자료에 대해, 일부 과거 교체 실적 감소는 사실이나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노후관 정비사업과 관로 세척 실적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31일 밝혔다.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안산시는 노후 상수도관 교체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으며, 관로 상태와 수질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체계적인 상수도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안산시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도별 교체 실적 감소는 사실이나 교체 실적을 보면 전체 29.76km를 교체해 경기도 31개 시-군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부터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026~2027년 총 200억 투입계획…노후관 28.08km 교체= 안산시는 올해 총 1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13.4km를 정비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100억원을 투입해 14.68km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교체 실적 4.7km와 비교해 각각 약 2.85배와 3.12배에 달하는 규모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2년간 총 28.08km를 정비하게 되며, 이는 지난 4년간(2022~2025년) 교체 실적 29.76km의 약 94%에 해당한다. 아울러 관로 세척사업을 격년으로 시행해 관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실제 사업 실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산시는 2022년 44km, 2024년 24km 등 최근 4년간 총 68km의 상수도관 세척사업을 실시했다. 이는 박해철 국회의원실에서 제시한 경기도 자료를 기준으로 도내 31개 시-군 중 세 번째로 많은 실적이며, 특히 2022년 세척 실적 44km는 경기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산시는 2023년과 2025년에 별도 관로 세척사업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이는 관로 신설과 노후 관로 교체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관로 세척은 단순히 매년 동일한 물량을 반복하기보다 관로 상태와 수질관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관로별 상태를 반영한 체계적인 세척과 교체-신설 계획을 수립해 관리 연속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산시는 1980~1990년대 산업단지 조성과 대규모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계획도시로, 당시 설치된 상수도관 비중이 높은 특성이 있다. 따라서 관로의 노후 정도와 안전성은 단순한 설치 연도뿐 아니라 관종, 내부 부식 상태, 누수 이력, 수질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산시는 노후 상수도관 연장이 경기도에서 가장 길다는 사실만으로 수돗물의 안전성이 낮거나 상수도 관리가 부실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 최근 4년간 상수도관 세척 68km, 경기도 시군 중 3위= 따라서 박해철 국회의원실에서 제시한 가정집 수도 필터 변색 사진과 관련해서도 필터의 변색만으로 수돗물이 음용에 부적합하거나 안산시 전체의 수질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필터 변색은 수돗물에 포함된 미량의 철-망간 성분의 산화, 건축물 내부 급수배관의 상태, 필터 사용 기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산시는 수질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수질 이상이 의심되는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 확인과 필요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원인에 따라 관로 세척 및 시설 개선 등 적절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은 상수도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과거 정비 실적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되, 현재 대폭 확대하고 있는 노후관 교체사업과 그동안 관로 세척 실적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노후 상수도관 정비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체계적인 관로 관리와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국제우호도시인 중국 산시성 윈청시와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왕시 경제교류 스카우터(Scouter)' 사업에 참여할 민간기업 5개 사를 모집한다. 경제교류 스카우터는 의왕시와 중국 윈청시 간 경제협력과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활동하는 민간기업으로, 양 도시 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모집 분야는 중국 윈청시가 제안한 3개 분야(△전자상거래 활성화 △유통업체 연계 △가공 기술 교류) 및 신청기업이 직접 제안하는 분야로, 의왕시에 소재하고 있는 법인(본사, 지점, 연구소, 공장)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관외(신규) 법인의 경우 모집 마감일까지 의왕시 사업자등록을 완료하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은 경제교류 스카우터 선정 이후 자체적으로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교류 전담 인력을 1명 이상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사업계획서를 통해 중국 윈청시에 대한 분석과 교류 방안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선정된 기업은 의왕시 경제교류 스카우터 기업 풀(Pool)에 등록되며, 의왕시 자매-우호도시와 경제교류 사업 추진 시 우선 참여 기회를 얻는다. 또한 중국 윈청시와의 경제교류 행사에 초청되며, 양 도시 대표단의 상호 도시 방문 시 경제교류 스카우터 자격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시범사업으로 별도 예산 지원은 없으며, 원청시 경제교류와 관련된 소요 비용은 선정기업이 부담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의왕시 누리집 '고시공고'에 게시된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이달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사업 담당자 전자우편(s010158@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평가는 서류 평가로 이뤄지며, 선정된 기업은 오는 11월 중 의왕시 경제교류 스카우터로 위촉돼 1년간 활동하게 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31일 “그동안 의왕시와 윈청시는 서로의 도시를 방문하며 적극적인 교류 의지를 확인해 왔다"며 “문화, 청소년 등 인적 교류뿐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전략적 경제교류를 통해 양 도시 산업이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백혈병 환자 살린 수호천사들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본관 5층 병동에 근무하는 최유리 간호사가 최근 생면부지의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조혈모세포는 적혈구와 백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 내는 세포이다.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의 치료에 결정적인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병원에 따르면, 최 간호사는 간호대학 재학 시절 우연한 기회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다. 이후 10여 년이 지난 최근 유전적 특성이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서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기증을 실천하게 됐다.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해 최 간호사는 기증 3∼4일 전부터 조혈모세포가 말초혈액으로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촉진제를 투여받았으며, 이후 대학병원에 2박 3일간 입원해 조혈모세포 채집을 마쳤다. 최 간호사는 “얼마 전 친한 친구가 친오빠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모습을 보면서 조혈모세포 기증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마침 유전적 특성이 일치하는 분이 계셔서 소중한 생명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작은 실천이 환자분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건강을 되찾아 꼭 쾌유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제시 거붕백병원에 재직 중인 조유니 간호사도 최근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중학생 시절 헌혈버스를 통해 처음 헌혈에 참여한 그는 헌혈 30회 달성자에게 수여되는 은장을 목표로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다. 총 헌혈 횟수가 33회에 달한다. 조 간호사는 지난 2020년 6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그리고 약 6년이 흐른 올해 5월, 자신의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조 간호사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수혈이 필요한 환자가 있어도 혈액을 구하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을 직접 경험해 왔다"면서 “헌혈 한 번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절실하고 큰 도움이 되는지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고 '뉴스프리존'이 보도했다. 조 간호사는 “무엇보다 채취가 잘 이루어져 수혜자분이 큰 어려움 없이 이식을 받고, 조혈모세포가 잘 생착돼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번 기증이 환자분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서영대학교(총장 김정수) 파주캠퍼스는 10월 15일 서영관 1층 로비에서 가톨릭대 의과대학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과 함께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35명이 기증 의사를 밝혀 생명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서영대 간호학과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인식 제고와 생명존중 가치 실천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학은 보건의료 분야 전문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적 역할을 사회공헌활동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대학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간호학과뿐 아니라 다양한 학과 재학생과 교직원, 행정직원 등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전공이나 직무와 관계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명나눔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사회적 실천임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기증희망등록 절차 안내와 조혈모세포 기증 방법에 대한 개별 상담이 이뤄졌다. 말초혈 조혈모세포 채집 방식, 성분헌혈과의 유사점, 기증 후 회복 과정 등 구체적인 정보가 제공돼 참여자들이 보다 정확하게 기증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2026년 ‘암병원과 함께하는 힐링여행’ 연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은 11월 3∼4일 이틀 동안 오전 10시부터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환우와 가족, 내원객을 대상으로 '2026년 암 바로알기 행사: 암병원과 함께하는 힐링여행'을 개최한다. 질환에 대한 전문 강좌부터 일상 관리법, 인문학 치유 특강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구성으로 마련됐다. 3일에는 △갑상선암, 제대로 알면 치료가 보입니다(갑상선암센터 박준선 교수) △대장암, 우리는 이렇게 치료합니다(대장암센터 김인경 교수) 강의가 진행된다. 4일에는 투병 생활의 질을 높이고 심신을 돌보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암환자의 피로 관리(암병원운영팀 정세나 종양전문간호사) 강의와 △영화 인문학 강연: 영화 '꾸뻬씨의 행복여행'으로 알아보는 나의 행복목록 만들기(생각변화연구소 현정아 소장) 특강이 예정돼 있다. 암병원장 이명아 교수는 “암 치료는 의학적 치료뿐만 아니라 투병 과정에서 오는 피로와 심리적 불안을 함께 돌보는 전인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의료진의 정확한 정보와 더불어 마음을 보듬는 인문학 힐링 특강을 함께 준비한 만큼, 힘든 치료 여정을 지나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찬바람에 두피는 괴로워 …탈모증 유발·악화 ‘빨간불’

정상적인 모발은 모낭 내에서 성장기, 퇴화기, 휴지기를 반복하며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이 중 일정 비율 성장기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다양한 내외부 요인으로 성장기가 단축되고 휴지기가 증가하면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탈락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남성 호르몬 영향이 있으며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 출산, 급격한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요즘 같은 환절기는 그 어느 때 보다 탈모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시기이다.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이 모발과 두피의 수분을 뺏어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머리 피부의 '피지샘' 활동이 늘어 번들번들한 피지(일명 개기름) 분비가 지나치게 많아져 두피에 비듬이나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두피의 모세혈관이 수축해 모발에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줄어든다. 현재 국내 탈모 인구는 흔히 약 1000만 명, 즉 국민 5명 중 1명 꼴로 추산된다. 2025년에는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아 전문 진료를 받은 인원만 23만 7000명에 달한다. 이중 여성이 약 40%나 된다. 남성형 탈모는 이마가 점차 M자 모양으로 넓어지고, 여성형 탈모의 경우는 이마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 부분 머리카락이 빠지는 특징을 보인다. 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초기 탈모를 인지하고도 기능성 샴푸나 영양제 등 비의학적 방법에 의존하 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탈모는 단기간에 개선을 기대하기 보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따라 서 초기 치료 과정에서 효과가 미미하게 느껴지더라도 치료를 중단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현재 탈모 치료는 약물치료와 다양한 모낭주위 주사 및 시술 치료, 헤어셀, 자가혈 성장인자 치료, 엑소좀시술, 조혈모세포, 두피 보톡스, 미세 자가모낭 줄기세포, 지방줄기세포, 메타셀(MCT) 주사 시술, 모발이식수술 등 다양한 치료옵션이 있다.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탈모증 예방·개선과 두피 건강의 첫걸음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머리를 감을 때는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머리는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감는다. 드라이어 사용을 자제하고, 시원한 바람으로 말린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머리를 감고, 잘 말리고 잔다. 아울러 손가락 끝을 이용한 두피 마사지도 매일 해준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두피 건강의 적이다. 식이요법으로 단백질과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와 양배추·상추·부추 같은 녹황색 채소와 제철 과일도 적절하게 섭취하면 금상첨화이다. *글=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아픈 섬 주민의 든든한 주치의…전남광주512호 취항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 서부권 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질 새 병원선 '전남광주512호'가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섬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형 공공의료 시설로, 진료 환경과 선박 안전성을 개선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0일 목포 남항 관공선부두에서 전남광주512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비롯해 김원이 국회의원, 시의회 관계자, 보건복지부 관계자, 신안군수, 의료·보건기관 관계자와 섬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새 병원선은 기존 전남512호를 대체하기 위해 국비 95억 원과 시비 47억 원 등 총 142억 원을 투입해 건조했다. 기존 선박은 2003년 건조된 뒤 서부권 섬 주민들의 진료를 담당해 왔으나, 선박 노후화에 따라 안전성과 진료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새 선박은 기존 170톤급보다 규모를 키운 198톤급으로, 의료진과 주민 등 최대 44명이 승선할 수 있다. 섬 지역의 낮은 수심과 좁은 항로 등 운항 여건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적용했으며, 전기복합추진방식(하이브리드)을 도입해 친환경 운항 기반도 갖췄다. 의료시설은 진료실과 약제실, 방사선실 등을 갖췄으며, 의과·한의과·치과 진료와 방사선·임상병리 등 41종의 진단검사를 제공한다. 치매와 정신건강 선별검사도 병행해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 만성질환 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운항 대상은 목포·해남·무안·영광·진도·신안 등 서부권 6개 시군의 90개 섬으로, 주민 약 5천 명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병원이나 의원 등 의료기관이 부족한 섬을 직접 방문해 진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건조는 2023년 7월 설계에 들어가 2026년 8월 선박 인계 후 약 2개월간 시범운항을 거쳐 취항에 이르렀다. 기존 선박을 대체하면서 의료장비와 진료 공간을 개선하고, 섬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운항 성능도 보완했다. 동부권에서는 전남광주511호가 여수·보성·강진·고흥·완도 등 5개 시군 77개 섬을 순회하며 주민 약 4천 명에게 진료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부권 512호와 동부권 511호가 각각 담당 구역을 나눠 운항하면서 섬 지역 공공의료 지원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민형배 시장은 “섬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며 “어디에 살든 건강할 권리는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취항하는 병원선 전남광주512호가 서부권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해상풍력 입찰 상한가 소폭 낮춰…내년엔 더 떨어질까 업계 ‘촉각’

올해 하반기 고정식과 부유식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상한 가격이 각각 킬로와트시(kWh)당 168.937원, 174.003원으로 지난 상반기보다 1.34%, 0.63% 낮아졌다.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경쟁력을 키우려면 입찰 상한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해상풍력 업계는 앞으로 나올 고정가격 입찰 상한가도 갈수록 낮아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3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공고를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을 통해 게시했다. 입찰 물량은 고정식 약 1.7기가와트(GW), 부유식 약 0.5GW으로, 마감일은 오는 12월 10일이다. 고정식 해상풍력은 일반 입찰물량으로 1.4GW, 공공기관이 일정 지분 이상 참여하는 공공주도형 입찰물량으로는 0.3GW로 나뉜다. 부유식은 일반 입찰만 접수한다. 이번 입찰은 지난 6월 기후부가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로드맵'을 발표하며 올해 입찰 물량 목표로 총 4GW를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8월 한국풍력산업협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사전 수요 조사를 토대로 유효 경쟁률을 확보하는 범위에서 입찰 물량을 결정했다. 입찰 상한가는 국내·외 해상풍력 균등화발전비용(LCOE) 변동률 전망치와 환율 같은 대외 시장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일부 조정했다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예년과 비교해 입찰 물량을 확대해 규모의 경제를 제고하고, 국내 해상풍력 사업 발전단가를 향후 단계적으로 인하해야 하는 데도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확대 △항만·선박 등 인프라 확충 △인·허가 및 금융 지원 △계획 입지 도입 같은 지원책을 추진해 해상풍력 보급 활성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기 경쟁입찰에서는 고정가격계약 기간을 20년에서 25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정부의 이 같은 지원 의지에도 해상풍력 업계는 이번에 입찰 상한가가 낮아진 점을 우려하고 있다. 내년에 나올 해상풍력 고정가격 입찰부터는 사업자들이 써내거나 낙찰될 가격이 점점 하락할 것이고, 그러면 수익성을 맞추기 위해 국내 중심으로 공급망을 짜려는 노력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해상풍력 업계는 입찰 상한가를 최소한 kWh당 200원대 또는 300원대로 올려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실제로 세계 해상풍력 시장에서 한국 해상풍력의 발전 단가와 설치 투자 비용은 이미 규모의 경제를 확립한 데다 바람 부는 조건이 유리한 유럽보다 높은 수준이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가 지난 7월 발간한 '2025년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해상풍력의 LCOE는 메가와트시(MWh)당 179달러(한화로 kWh당 239.126원)로 집계됐다. 특히 LCOE는 미국(141달러/MWh), 프랑스(142달러), 영국(94달러), 독일(75달러)보다도 높았다. 가중평균 총설치비용(TIC)은 kW당 4637달러(한화 약 620만원)이어서 프랑스(5721달러), 미국(5625달러)보다 낮았지만 영국(3922달러), 독일(3476달러)보다 높았다. 반면 중국은 LCOE와 TIC가 각각 MWh당 49달러와 kW당 1542달러로 한국의 27%, 33% 수준이었다. 중국은 정부가 보조금 등으로 풍력산업을 직접 지원하는 데다 터빈을 비롯한 해상풍력 발전 기자재의 제조 가격이 낮기 때문에 풍력발전기 설치부터 운영까지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는 세계 시장에 풍력 기자재를 저가로 공급하며 점유율을 높인 결과로 이어졌다. 최덕환 한국풍력산업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FKI)회관에서 열린 '한국 해상풍력 정말 비싼가' 세미나에서 “풍력업계는 올해 하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 경쟁입찰 상한가를 상반기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kWh당 1원만 낮춰달라고 노골척으로 요청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최 실장은 “해상풍력 입찰 가격이 시장 신호와 무관하게 내려가면 개발사들이 공급망에 지불할 가격이 내려갈 것이고, 적정 수익을 못 거두는 개발사는 사업을 접거나 값싼 외국산 제품·서비스로 눈을 돌리게 된다"며 “그러면 공급망에 대한 투자가 끊기며 공급망이 먼저 무너질 것이므로 에너지 안보와 산업 육성, 탄소중립 목표 모두 위협받는다"고 지적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김포·구리·하남 등 수도권 그린벨트 6곳에 7만6700호 공급…환경평가 1~2등급도 포함

정부가 서울과 인접한 경기 김포·구리·하남·의정부·고양 등 5개 지역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6곳을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하고 총 7만6700호를 공급한다. 이번 발표로 지난 8·13 주택 공급대책에서 예고한 신규택지 10만호를 포함해 총 10만4400호의 공급 입지가 공개됐다. 특히 이번 후보지의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약 685만5000㎡에 달한다. 이 가운데 환경평가 1~2등급 보전대상 면적은 약 83만7000㎡로, 전체 개발제한구역 면적의 1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환경적 보전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택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한 가운데, 향후 환경보전과 주택 공급을 병행하는 방안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31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국토교통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주택 신속 공급방안' 후속조치 분석한 결과, 이번 신규택지는 서울 경계에서 약 5㎞ 이내에 위치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가장 큰 규모의 신규택지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일대 김포아라지구다. 전체 면적 365만㎡에 3만7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김포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한 한강변에 위치하며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해 개발된다. 정부는 인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와 고촌 물류단지를 활용해 일자리와 주거 기능을 갖춘 자족형 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대 구리건원지구 144만㎡에는 1만4600호가 공급된다. 이곳은 당초 전자상거래 중심의 첨단도시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장기간 추진이 지연됐던 지역이다. 하남시 미사동 하남미사 K-컬처지구 131만㎡에는 1만2000호가 들어선다. 정부는 주택 공급과 함께 문화산업 기반을 갖춘 복합단지 조성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하남감일2지구 6500호, 고양대곡지식융합 확장지구 4000호, 의정부다락원지구 2600호가 공급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공공주택지구 개발제한구역 현황에 따르면 6개 지구의 전체 면적은 779만1000㎡이며, 이 가운데 개발제한구역 면적은 685만5000㎡다. 전체 사업 대상지의 약 88.0%가 그린벨트에 해당한다. 환경평가등급별로는 보전대상인 1~2등급이 83만7000㎡, 농업적성 및 수질 분야에 대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활용 가능한 1~2등급이 332만1000㎡, 3~5등급이 269만4000㎡로 집계됐다. 지구별로 보면 김포아라지구는 개발제한구역 343만3000㎡ 가운데 보전대상 1~2등급이 64만㎡로 18.6%를 차지했다. 활용 가능한 1~2등급은 98만4000㎡(28.7%), 3~5등급은 180만9000㎡(52.7%)다. 구리건원지구는 개발제한구역 109만4000㎡ 가운데 보전대상 1~2등급이 7만4000㎡(6.8%)다. 활용 가능한 1~2등급은 70만6000㎡(64.5%), 3~5등급은 31만4000㎡(28.7%)로 나타났다. 하남미사 K-컬처지구는 개발제한구역 111만9000㎡ 가운데 보전대상 1~2등급이 1만㎡(0.9%)에 그쳤다. 나머지 110만9000㎡(99.1%)는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활용 가능한 1~2등급으로 분류됐다. 하남감일2지구는 개발제한구역 51만4000㎡ 가운데 보전대상 1~2등급이 10만㎡(19.5%)로, 6개 지구 중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의정부다락원지구는 개발제한구역 27만6000㎡ 가운데 보전대상 1~2등급이 1만3000㎡(4.7%)였으며, 고양대곡지식융합 확장지구는 개발제한구역 41만6000㎡ 가운데 보전대상 1~2등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환경평가 1~2등급 중 활용 가능 지역은 농업적성 및 수질 분야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개발 과정에서는 환경성 검토와 관계부처 협의 결과가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6개 신규택지 모두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공공택지 발표 이후 지구지정과 지구계획 수립, 토지보상, 부지조성 등을 거쳐 착공하기까지 평균 68개월이 소요됐다. 정부는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사업 단계를 효율화해 이를 37개월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6개 지구 모두 2030년 안에 착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투기 방지 대책도 병행한다.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후보지 및 인근 지역에서 최근 3년간 이뤄진 토지거래 2917건 가운데 654건을 이상거래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조사 결과 위법 의심 거래가 확인되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8·13 대책 당시 서울 개발제한구역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에 지정했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신규택지 후보지 영향권을 제외하고 해제하기로 했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빅테크 AI에 올인하더니”…돌아온 건 증시 대폭락 경고 [이슈+]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인공지능(AI) 투자와 수익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들이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이러한 투자를 뒷받침해야 할 기존 핵심 사업의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AI 기술이 기존 사업의 수익성마저 잠식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막대한 투자비용으로 현금흐름까지 악화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31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플랫폼스 등 미국 4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은 총 7500억달러(약 10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 없는 규모로 부채를 조달하고 주식을 매각하는 한편, 수십억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전 세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향후 부담해야 할 지급 의무도 수조달러에 달한다. 문제는 이러한 투자비용을 감당해야 할 기존 핵심 사업에서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알파벳의 3분기 실적에서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급증했지만, 검색 및 기타 채널을 통한 광고 매출 증가율은 최근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광고 사업은 알파벳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으로, 투자자들도 클라우드 사업의 호실적보다 검색광고 사업의 성장 둔화에 더욱 주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구글 검색 매출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인 14.7%를 밑돌았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검색 이용량이 최근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러한 이용 증가가 기대만큼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이다. 특히 구글이 AI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검색엔진에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별도의 'AI 모드'까지 출시했다. 그러나 AI 모드 이용이 늘어나면서 기존 검색광고와 비교해 수익화 수준이 낮아지는 문제가 나타났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28일 실적 발표 당시 AI 모드를 이용한 검색에 대해 “수익화 수준이 더 낮다"고 인정했다. 막대한 투자비용 탓에 현금흐름마저 악화하고 있다. 알파벳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90억7000만달러로, 2분기 기록한 58억5500만달러의 적자보다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그럼에도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최대 2050억달러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내년에는 투자 규모가 더욱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년 자본지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에서도 비슷한 경고 신호가 나타났다. 아마존이 지난 29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광고 서비스 사업의 매출 증가율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아마존이 2022년 광고 사업 실적을 별도로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인 온라인 스토어 매출 증가율도 2%에 그쳤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최근 5년 만에 가장 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기존 핵심 사업의 성장 둔화와 막대한 AI 투자비용에 대한 우려로 상쇄됐다. 아마존의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 적자는 지난 2분기 말 76억달러에서 3분기 말 424억달러로 확대됐다. 3분기 자본지출만 772억6000만달러에 달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올해 22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이보다도 상당히 많은 금액을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빅테크들의 기존 사업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현금 소진까지 가속하자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로이터 역시 그동안 투자자들이 빅테크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이제는 그러한 투자로 발생한 성장이 다음 투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댄 모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이 모든 투자가 도대체 어떻게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반영하듯,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모두 하락세를 이어갔다. 알파벳 주가는 지난 29일 12% 넘게 폭락하면서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5000억달러가 증발한 데 이어 30일에도 1.4% 추가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 역시 30일 1.4% 하락했다. 메타 주가도 지난 21일 실적 발표 이후 12% 가량 떨어졌다. 메타 역시 3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 21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01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냈다. 이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AI 관련 투자지출 급증으로 재무구조에 대한 압박이 커지자 메타의 신용등급 'AA-'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S&P는 “메타가 AI 투자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은 다른 경쟁사들에 비해 제한적"이라며 “AI 투자로 발생하는 상당한 매출이 증가하는 비용을 언제부터 웃돌게 될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빅테크 주가 하락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 지수는 이날 1.82% 내린 7580.07에 거래를 마감, 주요 지지선인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지수는 장중 4.45% 하락해 기술적 조정장에 잠시 진입하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준 MS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MS는 3분기에 186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해 월가 예상치를 약 100억달러 웃돌았다. 이에 MS 주가는 실적발표 다음날인 29일 개장 후 급등했지만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30일까지 2% 가까이 하락했다. MS가 9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250억달러를 조달하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외부 자금조달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크다. 구글은 올해 채권 발행과 주식 매각 등을 통해 140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메타와 아마존의 자금조달 규모도 각각 625억달러, 98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막대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해온 빅테크들이 AI 인프라 경쟁이 격화하면서 외부 자금조달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AI 수요가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AI 기술에 쏟아붓는 막대한 자금이 충분한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를 계기로 그동안 기술주 중심으로 이어진 증시 하락세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마저 나온다.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시장전략가는 “AI 투자에 따른 수익이 그동안 기업들이 약속해온 만큼 클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며 향후 몇 주간 투자자들이 직면할 가장 큰 문제는 미국 증시 내 순환매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AI 관련 기술주가 흔들리더라도 투자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면서 미국 증시 전체의 하락을 방어해왔지만, 이러한 흐름마저 중단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주요 주가지수가 더욱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다면 투자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옮기는 것을 멈추고 현금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특히 투자자들이 이미 1년 넘게 거품에 대한 경고를 들어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단독] 분당 시진핑 테러 중국인 송환 안하나…“답변 못한다”는 법무부

법무부가 분당 소재 중식당 '시진핑'을 테러하고 중국으로 도주한 중국인들에 대한 송환 여부에 대해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법당국의 적극적 송환 의지나 협의 단계조차 확인되지 않으면서 사건이 자칫 유야무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야당은 법무부의 대국민 설명을 촉구했다. 3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법무부는 본지의 '중국 사법당국에 해당 중국인 피의자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완료했는지, 아직 청구하지 않았다면 그 사유와 향후 예정 시점이 언제인지' 등을 묻는 서면 질의에 “수사 및 외교 관계, 향후 국제공조 절차에 미칠 영향 등으로 인해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중국이 자국민 인도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국 현지 내 처벌(국외범 처벌)'을 요청할 계획이 있는지 여부와 인터폴 적색수배 등 한·중 사법당국 간 공조 현황을 묻는 질의에도 법무부는 “향후 형사사법공조 절차에 미칠 영향" “외교 관계 및 수사 등에 관한 정보" 등의 이유로 모든 항목에 대해 '답변 불가'로 일관했다. “중국인이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중국으로 도피하면 끝"이라는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법무부가 기본적인 진행 상황마저 밝히지 않으면서 실제 송환 절차의 착수 여부조차 안개 속에 갇히게 됐다. 특히 중국이 2002년 한·중 범죄인인도조약 체결 이후 자국민에 대해서는 범죄인 인도 청구에 단 한 건도 응한 사례가 없는 만큼, 법무부가 사법주권을 사실상 방기했다는 비판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전향적인 대국민 설명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안철수 국민의힘(분당갑) 의원은 “한국에서 범죄를 저질러도 중국으로 도피하면 그만이라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법무부는 '답변 불가'만 되풀이할 것이 아니라 피의자를 한국 법정에 세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직적이고 치밀한 범행… 배후세력 정황 앞서 중국인 2명은 지난달 24일 오전 2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중식당 '시진핑'에 침입해 매장 외벽과 간판에 래커·페인트를, 식재료에는 농약·살충제를 뿌리는 테러를 저지른 뒤 당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도주했다. 경찰 수사 결과 범행 한 달 전 입국한 1명과 일주일 전 서로 다른 항공편으로 들어온 3명 등 총 4명의 중국인이 서울의 한 모텔에서 합숙하며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범행 후 3명은 옌타이로, 1명은 상하이로 각각 출국했다. 이들은 범행 과정을 휴대폰 영상으로 촬영해 보고하는 행태를 보인 데다, 지문과 족적을 남기지 않고 전액 현금 결제 및 수차례 택시를 바꿔 타는 등 동선을 치밀하게 은폐했다. 이처럼 조직적인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배후세력의 공작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8년간 영업해 온 해당 식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정됐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몇 달 앞둔 지난해 7월부터 수십 명으로부터 갑자기 상호 변경 요구에 시달렸다는 점도 배후세력 개입 의혹을 한층 키우는 대목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6일 피의자 4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 중 3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