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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고 몸집 키우는데 주가는 왜?…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유증 딜레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달 들어 가파른 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성장 기대에도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부담이 부각되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장중 116만5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간 급등락을 반복한 바이오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 1일 대비 약 15% 떨어졌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조정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현대차증권과 IBK투자증권, DB증권, 다올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5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 목표주가는 유지되고 한미약품은 상향 조정됐다. 목표주가 하향의 공통적인 배경은 유상증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등을 위한 자금 조달을 위해서다. 다만 이후 예정 발행가액을 132만2000원에서 117만4000원으로 낮추면서 조달 예정금액도 약 2조6650억원으로 줄었다. 발행 예정 신주는 227만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4.9%에 해당한다. 신주가 발행되면 전체 발행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상대적 지분율이 낮아진다. 기업의 이익이나 가치가 동일하다는 가정에서는 주당이익과 주당가치도 희석된다. 증권사들이 기업의 성장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낮춘 이유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7일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5% 하향했다. 올해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적용하는 목표 배수는 기존과 같은 32배를 유지했지만, 유상증자로 증가하는 신주 227만주를 반영했다.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발행주식 수가 늘면서 주당 적정가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다. 하나증권도 지난 6일 목표주가를 203만원에서 195만원으로 약 3.9% 낮췄다.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를 제외하면 기존 목표주가가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유상증자 발표 직후인 지난 8월에도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는 있었다. 대표적으로 DS투자증권은 당시 신주 발행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이달처럼 여러 증권사의 연쇄적인 목표주가 하향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유상증자 발표 당시부터 제기됐던 희석 부담이 신주 발행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증권가의 목표주가 산정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본업에 대한 실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을 1조4063억원, 영업이익을 6354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를 각각 5.1%, 7.7% 웃도는 수준이다. 환율 하락과 지난 5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5공장 가동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3분기 매출액 1조3641억원, 영업이익 61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전망했다. 미국 록빌 공장은 현재 약 50%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추가 수주가 확보되면 이익 기여가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 성장 기대도 유지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6공장 착공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인수 이후 실적 기여와 시너지 효과는 아직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 신주 발행에 따른 희석 부담은 목표주가에 먼저 반영되는 반면 신규 사업의 수익 창출 효과는 향후 실적으로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단기적으로는 유상증자 일정이 주가 변동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오는 11월4일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9~10일 구주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30일이다. 발행가 확정 과정의 주가 움직임과 청약 수요, 신주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기에 노사 갈등도 부담으로 떠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을 둘러싼 협상이 결렬되자 오는 26일부터 3주간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5월 닷새간 진행된 1차 파업보다 기간이 길어 생산 차질과 신규 수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 노조는 지난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청약 일정의 보류와 재검토를 요청했다. 노사분규에 따른 사업 불확실성이 투자자에게 충분히 설명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성장세가 유지되더라도 유상증자와 노사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오는 26일 예정된 파업의 현실화 여부와 11월 신주 발행가 확정, 폴리펩타이드 인수 이후 실적 반영 시점이 단기 주가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소소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다행이나,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의 경우 생산 안정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노사 문제가 장기화되는 것은 고객사를 불안하게 할 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2026 국감] GTX-A 삼성역 보강안 12월 결론…철도 안전·통합 효과도 도마

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대한 보강방안이 올해 12월께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보강공사 완료 시점은 공법 선정 이후 시공사와 추가 협의를 거쳐야 해 무정차 통과와 완전 개통 일정은 불확실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삼성역 미개통과 철근 누락에 따른 추가 지연 손실을 합산해 연내 손실보전금 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전날 오후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삼성역 보강 일정과 책임 문제를 비롯해 음주 검사, 입환 작업, 퇴직자 재취업 등 철도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코레일과 에스알(SR) 통합 이후 운임 할인 지속 여부와 승차권 예매난, 서비스 품질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가 지난달 23일 삼성역 기둥 보강공법의 조속한 결정과 무정차 통과를 요구한 데 대해 공단의 입장"을 물었다. 서울시는 정밀안전진단 중간 결과를 근거로 현재 구조물이 안전하며, 공사가 진행될수록 보강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정진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일정 단축보다 정밀한 검측과 안전 설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토부와 함께 보강방안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예정대로 진행되면 12월께 방안을 도출한 뒤 안전을 점검하면서 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전 의원은 “국민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통을 서둘러야 하지만 안전 검증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도 지난 5월 28일 착수보고회부터 국토부·운영기관 등과 협의체에 참여해 자료와 검토 내용을 공유해온 만큼 의사결정 지연 책임을 정부와 공단에 돌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정 이사장은 “전문가들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며 전문가 판단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도 “현대건설이 제시한 공법 하나만 검증하는 대신 여러 보강공법을 비교하며 대안을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차 운행 안전성과 향후 유지관리, 구조적 적정성, 재료 성능 등을 검토하고 모형실험도 진행해 12월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사 완료 시점은 제시하지 못했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강공사에 얼마나 걸리는지 거듭 묻자 공단 측은 보강방안 검토 결과에 따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시공 기간을 별도로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통 지연에 따른 비용 책임도 쟁점이었다. 김 국장은 “삼성역 미개통으로 발생한 기존 손실과 철근 누락으로 무정차 통과 및 완전 개통이 추가 지연되면서 발생하는 손실을 합산해 연내 손실보전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와 시공사 등 각 주체의 구체적인 귀책 범위는 소송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도 현장의 안전관리 절차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업무 전 음주 검사에서 알코올이 감지됐지만 연차를 사용해 2차 정밀측정을 받지 않은 사례가 약 450건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연차 사용만으로 정밀측정을 생략하면 음주 여부를 확인하거나 반복 사례를 관리하기 어렵다"며, “연차와 관계없이 정해진 검사 절차를 마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해당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동일 직원의 반복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확인과 음주 단속 강화"를 약속했다. 차량을 연결·분리하거나 이동시키는 입환 작업의 안전 대책도 도마에 올랐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사고 이후 마련한 무선 원격제어와 선로전환기 자동화 등 핵심 대책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질타했다. 김 사장은 “무선 원격제어 시스템이 완성된 곳은 현재 3개 역이며, 올해 말까지 7개 역, 내년 말까지 10개 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고 대책과 최근 대책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에는 “대책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왕역 사망사고 당시 두 명이 작업조에 편성됐더라도 사고 순간에는 노동자 혼자 현장에 있었다"는 점을 짚었다. 명목상 2인 근무가 실제 위험을 예방하는 '2인 1조'로 작동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작업·역무 현장의 매뉴얼과 인력 운영 실태를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계약과 감독의 공정성을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국감에서는 2021년 6월부터 2025년 말까지 퇴직한 코레일 전기·통신직 직원 가운데 114명이 감리업체에 재취업했다는 자료가 제시됐다. 이 가운데 27명은 퇴직 다음 날 해당 업체로 옮겼으며, 퇴직 전에 이미 입사한 사례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재직 당시 계약을 결재한 직원이 퇴직 직후 해당 업체 임원으로 취업하고, 이후 그 업체가 직원의 이전 소속 부서에서 발주한 감리 용역을 수주한 사례도 거론됐다. 취업 심사와 입찰 과정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충분히 걸러내고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다. 김 사장은“ 개별 사례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 취업을 직접 제한할 수단에는 한계가 있으며, 현재는 퇴직자 고용 확인서를 받아 입찰 과정의 이해충돌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철도 분야 전관예우 근절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재취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취업 심사 대상 확대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제천조차장 신호설비 공사의 불법 하도급 의혹과 신고 정보 유출 주장도 제기됐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제보자의 주장을 근거로 “공단 직원과 업체의 연관성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이사장은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SR 통합을 놓고는 국민 편익과 재무 부담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KTX 운임 10% 할인에 따른 수입 감소와 코레일의 높은 부채를 들어 할인 정책의 지속 가능성을 추궁했다. 정동만 의원은 할인에 따른 코레일의 연간 부담이 약 25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고속철도 부문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통합으로 발생한 편익을 국민에게 먼저 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물가 상승을 반영한 운임 조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할인 적용 기간과 인상 검토 여부에 대한 답변이 일관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현재 10% 할인이 적용되고 있으며 물가가 과도하게 상승하면 인상을 건의하고 국토부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나 방침이 확정됐다는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통합 효과를 산정한 연구용역 보고서가 있다는 답변도 정정됐다. 김 의원은 “김 사장이 언급한 2018년 용역이 교수 재직 당시 수행하다 중단돼 결과 보고서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좌석 공급 확대에도 예매난이 이어지는 원인으로 출발 직전 취소와 매크로 예매 문제가 거론됐다.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KTX와 SRT에서 환불된 뒤 재판매되지 못한 좌석이 연간 700만 석을 넘는다며 출발 임박 취소에 대한 추가 대책"을 요구했다. 김 사장은 “수요가 높은 시간대의 좌석 가치를 고려해 환불 위약금을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추석 승차권 예매 당시 대기 인원이 29만 명에 달하고, 9월 11일에는 대기 시간이 149분까지 길어졌다"고 지적했다. “서버 증설뿐 아니라 접속 부하를 분산하는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열차 청결과 이를 뒷받침하는 노동환경도 함께 다뤄졌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5년간 역사·열차 청소 관련 민원이 672건에 달하고, 코레일테크의 청소 인력이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승무원 휴게실이 좁거나 이용하기 어려워 수유실과 겸용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개선 일정을 요구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누수·곰팡이·난방 부족 등이 나타난 승무원 숙소를 제시하며 코레일과 공단이 시설 개선 책임과 예산을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 기관은 관련 절차와 개선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통합 과정에서 중단된 SRT플레이를 둘러싼 분쟁도 이어졌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운영사 이네이블 측은 코레일이 사업과 책임은 승계하지 않은 채 대금만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코레일은 기존 제휴업체와의 계약 조건 및 형평성 문제로 승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국토부는 소송 결과에 따라 조치하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사회주택 ‘녹색친구들’…보증금 결국 공공이 떠안아

전세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불거진 사회주택 운영사 녹색친구들의 연남·대조점 매각이 최종 합의되면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반환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업무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운영사 대표가 고소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자 부실로 인한 보증금 미반환 문제를 공공 출자 리츠가 매입해 수습하는 모양새다. 부실 사업자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채 피해가 발생한 뒤 공공이 개입하는 구조가 드러나면서 사회주택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와 사업자는 연남·대조점 매매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달 중 임대사업자 관련 등기 말소와 소유권 이전 절차를 거쳐 리츠가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반환할 예정이다. 서울시 내에서 사회주택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발생한 사업장은 모두 8곳이다. 9월 기준 피해 규모는 41가구, 보증금 29억6600만원이다. 이 가운데 토지임대부와 리모델링매입형 등 6개 사업장은 서울시가 보증금 17억5500만원을 선지급하면서 문제가 해결됐다. 남은 2개 사업장이 녹색친구들 연남·대조점으로, 이번 매각 합의에 따라 보증금 반환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남·대조점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2대 1 비율로 출자한 토지지원리츠가 땅을 갖고 있다. 보증금 반환을 위해서는 리츠가 건물을 매입하는 절차가 필요했다. 연남·대조점은 리츠 주주총회에서 매입을 확정해야 하는 구조인 데다 매입을 위해서는 법률 검토, 감정평가, 근저당 채무 조정 등 선행 절차가 필요했다. HUG 관계자는 연남·대조 사업장 매입을 위해 법률적 쟁점 검토와 토지 임대차 계약에 따른 감정평가액 산정, 기존 근저당 채무 조정 과정에서의 근저당권자와 협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토지임대차 계약서에는 사업자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지 못할 경우 리츠가 건물을 매입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이 마련돼있다. 매입가는 감정평가액의 100%로 책정됐으며, 그 규모는 기존 채무액(66억20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공공의 사후 조치가 민간 사업자의 부실로 발생한 세입자 피해를 수습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녹색친구들 운영사를 둘러싸고는 재무 건전성과 보증금 관리, 임대주택 운영의 적정성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다. 앞서 녹색친구들 피해 입주민들은 김 모 대표를 업무상 횡령, 사기,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공동주택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 측은 김 대표가 회사가 파산 직전의 재정 위기에 처해 보증금을 돌려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이를 숨긴 채 신규 계약이나 계약 갱신을 유도해 거액의 보증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녹색친구들은 2020년경부터 자본보다 부채가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고소인 측에서 제출한 자료에 대한 분석은 마무리된 상황이며 이달 말 피고소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오세훈 “크리스마스 전 3만호 착공 완료”…서울시, 정비사업 11곳 집중관리

서울시가 올해 주택 3만호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정비사업조합과 시공사, 자치구가 참여하는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공사비 갈등과 인허가 지연 등 사업 추진의 걸림돌을 직접 조정하고,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에 대한 집중관리에 나선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올해 착공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하며 주택공급 속도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전날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오세훈 시장 주재로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조합,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와 '주택공급 목표 달성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 분쟁과 행정절차 지연 등을 해소하고, 사업 주체 간 협력을 통해 실제 착공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는 올해 착공 목표로 집중 관리해 온 25개 정비사업장 가운데 14곳에서 약 1만5000호의 착공을 완료했다. 나머지 11개 사업장에서는 총 1만6117호의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장은 용산구 한남3구역 5970호를 비롯해 서초구 방배13구역 2228호, 성북구 신월곡1구역 2200호, 송파구 마천4구역 1254호, 동작구 노량진4·5·7구역 등이다. 시는 이들 사업장의 해체공사 진행 상황과 인허가 절차, 조합과 시공사 간 협의 사항 등을 점검하고 연내 착공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투명한 운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시공사는 공사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는 한편 합리적인 공사비 절감과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현장 중심의 갈등 관리, 행정절차를 앞당기는 패스트트랙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애 요인을 해소한다. 오 시장은 이날 "크리스마스 전까지 올해 착공 목표를 완수하겠다“며 "그때 다시 이 자리를 만들어 시민들께 약속을 지킨 결과를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급 속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공기 단축이 부실과 위험으로 이어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며 "속도를 높이는 만큼 안전과 품질 기준을 더욱 엄격히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협약식 직후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특별공정회의'를 열고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장의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사업장별 공사비 조정 갈등과 해체공사 지연, 인허가 절차 등 착공을 늦출 수 있는 요인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서울시는 자치구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공사비 분쟁이나 관계기관 협의 사항에 직접 개입해 조정하고, 행정2부시장이 후속 조치 결과까지 확인하는 관리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주택공급촉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총 22차례 실무 공정촉진회의를 개최하며 정비사업장별 지연 요인을 점검해 왔다. 민선 9기 들어서는 기존 실무회의 중심의 공정관리 체계를 행정2부시장 주재 특별공정회의로 격상했다.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을 보다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7월 열린 1차 특별공정회의에서는 25개 자치구의 정비사업 관리 담당자인 공정촉진책임관이 참석해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하는 85개 핵심공급 전략사업, 약 8만5000호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8월 2차 회의에서는 한남3구역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하반기 착공 대상 사업장의 진행 상황을 살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업장별 공정 일정표에 따라 주요 절차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지연 가능성이 확인되면 착공 일정에 맞춰 별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그동안 확대해 온 정비사업 기반을 실질적인 주택 착공 성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신규 지정된 정비구역은 연평균 35곳에 달한다. 현재 서울 전역에서는 496개 구역, 약 52만1000호 규모의 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에 소요되는 기간도 기존 약 5년에서 2년으로 단축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러한 정비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약 8만5000호의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약 6만9000호는 기존 일정을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사업 지연 우려가 있는 약 1만6000호는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한다. 올해 3만호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과 2028년에도 현장 점검과 행정지원을 이어가고, 2031년까지 총 31만호를 착공한다는 목표다. 다만 정비사업은 조합 내부 의사결정과 공사비 협상, 철거 및 인허가 등 여러 절차가 맞물려 있어 행정지원만으로 모든 지연 요인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연내 착공을 추진하는 11개 사업장의 공정관리 성과가 올해 공급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또 착공 물량이 실제 입주 가능한 주택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적인 착공 실적뿐 아니라 향후 공사 진행과 준공 일정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 시장은 “주거 안정을 앞당기는 유일한 길은 시민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공급"이라며 “서울시는 자치구는 물론 조합, 시공사와 완벽한 '원팀'이 돼 내 집 마련의 걱정이 없는 주거안정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주택 공급을 신뢰할 수 있어야 내 집 마련과 결혼, 출산, 자녀 교육 등 삶의 중요한 결정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며 “주거 불안 때문에 미래를 미루지 않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IPARK현대산업개발, 삼광초에 ‘심포니 교실숲’ 조성

HDC그룹의 계열사 IPARK현대산업개발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심포니 교실숲'으로 친환경 교실을 조성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날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한 삼광초등학교에서 심포니 교실숲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굿네이버스 등 관계기관들이 참여했다. 정광재 IPARK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사업소장, 유혜선 굿네이버스 서울북부사업본부 본부장, 이혜경 서울삼광초등학교 교장, 옥동훈 중부교육지원청 학생맞춤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심포니 교실숲은 도심 속 아동과 청소년들이 친환경 녹지를 접하고 환경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IPARK현대산업개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아동·청소년들의 주요 이용시설을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해 환경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을 높일 전망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2024년부터 굿네이버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심포니 교실숲을 비롯한 아동·청소년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지난 8월 양천구 신목초등학교, 9월 영등포구 도림초등학교에 심포니 교실숲 개소식을 진행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심포니 교실숲은 친환경 교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아이들이 정원 관리와 같은 친환경 활동을 통해 상호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라며 “도심 속 녹색 완충지대에서 아이들이 환경과 관련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심리·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심포니 교실숲 외에도 교육·환경·주거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이어며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화할 방침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농심, 단종 2년 만에 ‘볶음너구리’ 한정 재출시…“소비자 요청에 부활”

농심이 소비자들의 잇따른 요청에 따라 2024년 단종한 '볶음너구리'를 다시 선보인다. 단종 이후에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이어지자 약 2년 만에 한정 판매를 결정했다. 농심은 오는 27일부터 '볶음너구리' 봉지면과 용기면을 한정 수량으로 재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볶음너구리는 2017년 처음 출시된 제품이다. 너구리 특유의 굵고 쫄깃한 면발에 해물의 감칠맛과 매콤한 맛을 더한 볶음면이다. 지난 2024년 단종됐지만 이후에도 제품을 다시 판매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는 게 농심 측 설명이다. 온라인에서도 볶음너구리를 향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뉴엔AI에 따르면 볶음너구리 관련 온라인 검색량은 2024년 약 6만3000건에서 올해 1~8월 약 10만건으로 늘었다. 올해 연간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미 2024년 전체 검색량을 넘어선 셈이다.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판매되는 수출용 볶음너구리의 시식 후기를 공유하거나 기존 너구리 제품으로 비슷한 맛을 구현하는 조리법을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재출시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구체화됐다. 인스타그램에는 '볶음너구리 부활 캠페인 본부'라는 계정이 등장했다. 농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접수된 단종 제품의 재출시 요청 가운데 볶음너구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하는 농심 안테나숍 '신라면 분식'에서도 수출용 볶음너구리가 판매 제품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농심은 온라인 반응과 실제 판매 현장에서 확인된 수요 등을 고려해 재출시를 결정했다. 이번에 다시 선보이는 볶음너구리는 기존 제품의 맛을 개선했다. 굵은 면발의 식감은 유지하면서 홍합과 오징어 등 해물의 풍미를 강화하고 매콤한 감칠맛을 더했다. 용기면에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농심은 재출시에 앞서 이날 공식 온라인몰인 '농심몰'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예약 물량은 3000명 한정이며, 봉지면 16개로 구성된 상품을 판매한다. 이후 27일부터 전국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봉지면과 용기면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재출시는 상시 판매가 아닌 수량 한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심은 준비한 물량을 고려할 때 판매 기간이 약 한 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볶음너구리를 정식 제품으로 다시 출시하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단종 이후에도 볶음너구리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비자 요청이 꾸준히 이어졌고, 실제 다양한 채널에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로 다시 돌아온 제품인 만큼 볶음너구리를 기다려온 분들에게 반가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패션] 롯데온 포이즌, LF 우포스,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와이드앵글, 다이닛, 듀베티카

◇ 롯데온 '포이즌' 입점…글로벌 패션 상품 확대 롯데쇼핑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중국 패션 플랫폼 '포이즌(POIZON)'을 도입하고 글로벌 패션 상품군 확대에 나선다. 포이즌은 정품 검수 서비스를 기반으로 패션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다. 롯데온은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은 해외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롯데온 포이즌 매장에서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호카 등 스포츠 브랜드의 국내 미발매 상품을 비롯해 중국 스포츠 브랜드 리닝의 '레드 헤어 9 울트라' 등을 판매한다. 롯데온은 쇼핑 행사 '온세상 쇼핑 페스타'가 진행되는 이달 21일까지 입점 기념 할인 행사도 연다. 포이즌 전 상품을 9% 즉시 할인하고 매장을 찜한 고객에게는 인기 상품 약 200종에 적용할 수 있는 3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첫 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할인 및 무료배송 혜택도 마련했다. 전경두 롯데온 B2B팀장은 “국내 고객들이 기존에 접하기 어려웠던 브랜드와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LF 우포스 '2026 핑크런' 후원…참가자 5천명에 제품 제공 LF가 국내에서 전개하는 미국 리커버리 슈즈 브랜드 '우포스'가 유방암 예방과 인식 개선을 위한 마라톤 행사 '2026 핑크런'을 공식 후원했다. 올해 26회를 맞은 핑크런은 지난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렸다. 참가비 전액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환자 지원과 예방 교육 등에 사용된다. LF 우포스가 국내 스포츠 대회를 후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포스는 행사 참가자 5천명 전원에게 기능성 티셔츠를 제공하고 현장 체험 공간에서 자사 리커버리 슈즈를 착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신발과 스포츠 타월 등 경품도 지원했다. 이번 후원은 우포스가 2015년부터 전개해 온 유방암 연구 및 환자 지원 캠페인 '프로젝트 핑크'의 연장선이다. 우포스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을 통해 미국 암 연구기관 등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약 700만달러다. LF 우포스 관계자는 “유방암 환자들의 회복을 응원하는 동시에 참가자들에게 운동 후 몸을 돌보는 의미를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회복을 제안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예비 부모 대상 '임산부의 날 클래스' 개최 한세엠케이의 영유아 의류 브랜드 '모이몰른'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 부모를 위한 출산·육아 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한세엠케이 모이몰른은 지난 10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출산·육아 교육기관 비커밍맘스쿨과 함께 '임산부의 날 클래스'를 개최했다. 행사는 신생아 돌봄 교육과 손태교 체험 등 2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교육에서는 신생아부터 생후 100일까지의 발달 특징과 수유, 기저귀 관리, 수면 교육, 감각 놀이 등 초기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소개했다. 모이몰른의 '안심내의'와 '보들내의' 등 신생아 의류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참가자들이 바느질을 통해 아기를 위한 토끼 애착인형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예비 부모들에게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와이드앵글, 코듀라 소재 '혼디어 트롤리 캐디백' 선봬 골프웨어 브랜드 와이드앵글이 내구성과 이동 편의성을 강화한 'CO 혼디어 트롤리 캐디백'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마모에 강한 코듀라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고 바퀴가 달린 트롤리 구조를 적용해 골프장과 이동 과정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디자인에는 와이드앵글의 대표 캐릭터 '혼디어'를 활용했다. 카키와 블랙 두 가지 색상에 갈색 배색을 더하고 인조가죽 소재 후드와 주름 장식 주머니를 적용했다. 제품은 9인치 규격으로 제작됐으며 크기는 30×91×37㎝다. 와이드앵글 관계자는 “코듀라 소재의 내구성과 트롤리 구조의 편리함에 혼디어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더했다"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모두 고려하는 골퍼들을 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 다이닛, 성수동 첫 단독 매장 개장…오프라인 유통 확대 패션 브랜드 다이닛이 서울 성수동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인 '다이닛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를 열었다. 2024년 출범한 다이닛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이번 매장 개장을 계기로 고객과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장에서는 지난여름 인기를 끈 '젤리 투웨이 백'을 비롯해 다양한 소재의 가방과 어그 부츠, 가죽 재킷, 데님 등 가을·겨울 상품을 선보인다. 실버 톤과 목재 소재를 활용한 실내 디자인으로 브랜드 특유의 간결한 분위기를 구현했다. 다이닛은 향후 성수 매장 전용 상품과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 일부 신상품 선발매 등 차별화된 콘텐츠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이닛은 올해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서 6차례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지난달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대전점과 천안아산점, 신세계면세점 본점 등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있다. 다이닛 관계자는 “올해는 첫 단독 매장을 비롯한 신규 매장의 운영 기반을 다지고 내년에는 본격적인 유통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듀베티카, 김지원과 함께한 겨울 화보 공개 이탈리아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가 배우 김지원과 함께한 2026년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짧은 기장과 중간 기장의 다운 재킷을 중심으로 듀베티카의 겨울 의류를 소개한다. 대표 제품인 '토리사 벨벳'은 벨벳 질감의 기능성 소재에 유럽산 거위털 충전재를 사용한 짧은 기장의 다운 재킷이다. '마라테아 미드'는 여우털 장식과 오각형 허리 벨트를 적용한 중간 기장의 제품으로 보온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했다. 듀베티카는 이번 겨울 컬렉션을 공식 온라인 매장과 전국 주요 매장에서 판매한다. 김태영 듀베티카 마케팅본부 총괄 이사는 “이번 겨울 컬렉션은 다운 제품에 벨벳과 여우털 등 다양한 소재를 더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김지원 배우와 함께 겨울철에도 품격을 유지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이치디메디 ‘HD AI Studio’,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AI 솔루션 공급기업 선정

에이치디메디가 창업진흥원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AI 솔루션 공급기업으로 선정되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업 지원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에이치디메디는 자사의 'HD AI Studio'가 창업진흥원이 진행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AI 솔루션 공급기업 모집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에이치디메디는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개발부터 시장 검증, 수익 창출에 이르는 사업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HD AI Studio는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AI 기반 서비스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전문가의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화 솔루션이다. 개발 관련 전문지식이나 상세한 기획서가 없어도 창업자가 구현하고 싶은 서비스와 필요한 기능을 설명하면 전문가가 이를 구체적인 개발 작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는 창업자의 설명을 바탕으로 서비스에 필요한 화면과 기능을 설계하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정 사항도 정리해 AI 작업에 반영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과정을 개선하려는 창업자라면 상품 선택부터 결제까지 고객의 이용 흐름을 분석하고 필요한 기능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단순히 서비스를 제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고객의 이용 방식과 구매 과정까지 고려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창업자가 개발 과정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업 아이디어의 시장성과 수익화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정의 에이치디메디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누구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전히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모두의 창업' 2차 AI 솔루션 공급기업 선정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가들이 개발과 서비스 구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사업화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HD AI Studio 이용을 희망하는 '모두의 창업' 선정 창업자는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는 구현하려는 사업 내용을 설명하면 되고, 이미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 기존 화면과 개선이 필요한 기능 등을 바탕으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통합발전사 최적지는 ③] 수도권서 멀수록 불리?…통합발전사 입지, ‘국가균형발전’으로 따져보니

발전공기업 5사를 하나로 합치는 통합발전사의 본사를 어디에 둘 것인가. 산업 경쟁력과 정의로운 전환에 이어 마지막으로 따져봐야 할 기준은 국가균형발전이다. 문제는 '균형발전'이라는 말 자체가 지역마다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이다. 낙후된 지역에 새로운 공공기관을 배치하는 것이 균형발전인지, 이미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조성한 혁신도시를 더욱 키우는 것이 효과적인지부터 판단이 엇갈린다. 직원들의 정주여건을 얼마나 중요하게 평가할 것인지, 기존 청사를 활용해 국가재정을 아끼는 것까지 균형발전의 기준에 포함할 것인지도 쟁점이다. 결국 통합본사 입지 경쟁의 핵심은 어느 지역의 정치력이 강하냐가 아니라 지역낙후도와 정주여건, 기존 공공기관 이전의 성과, 이전·운영 비용을 어떤 기준과 비중으로 평가할 것인가로 좁혀진다. 그러나 경남도는 현재 이 같은 평가 방식부터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정 의원은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문제는 구체적인 평가 방식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지역 간 유치 경쟁이 앞서가고 있다는 점"이라며 “정부는 산업 연계성과 재정 효율성 등의 원칙을 제시했지만 항목별 비중이나 평가 주체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낙후지역에 새로 줄까, 기존 혁신도시 더 키울까 통합본사 입지를 둘러싼 첫 번째 쟁점은 지역낙후도를 어떻게 볼 것인가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수도권에 집중된 공공기능을 지방으로 옮겨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추진돼 왔다. 그렇다면 통합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대규모 본사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할 수 있다. 반대편에는 이미 조성한 혁신도시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공공기관 하나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거점을 만드는 방식으로 분산하면 산업과 인력의 집적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진주 역시 1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한국남동발전 등 공공기관을 받아들이고 이에 맞춰 주거·교육·교통 등 기반시설을 구축해왔다. 정 의원은 “당초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한 목적은 지역의 고용·산업과 연계해 성장 거점을 만드는 데 있었고, 지역도 이에 맞춰 정주 여건과 산업 기반에 투자해 왔다"며 통합에 따른 기능·인력 재편이 기존 지역의 일자리와 산업협력,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인터뷰(발전공기업 본사 입지 관련)_정재욱… 결국 지역낙후도를 단순한 현재의 경제·인구 지표만으로 평가할지, 기존 공공기관 이전정책의 연속성과 향후 성장거점 형성 가능성까지 포함할지가 관건이다. ◇ 직원은 실제 어디서 살 것인가…'정주여건'도 변수 두 번째 기준은 정주여건이다. 대규모 인력이 근무하는 통합본사를 지방에 두면서 직원과 가족이 실제 해당 지역에 정착하지 않는다면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제한될 수밖에 없다. 교육과 의료, 주거, 교통 등 생활 기반이 입지 평가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다. 진주 측은 이미 혁신도시 조성을 거치며 남동발전 등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을 위한 정주 기반이 상당 부분 형성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정 의원도 “진주에는 남동발전의 본사 운영 기반과 남해안권 발전 현장·경남의 발전설비 및 기자재 산업을 연계할 여건은 물론, 직원과 가족의 생활을 뒷받침할 교육·의료·교통 등 정주 기반도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에 유리한 기준을 따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에 같은 기준을 적용해 비교하고 진주의 입지 경쟁력도 그에 따라 검증받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주여건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이미 인구와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대도시나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이 구조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주여건을 평가하더라도 단순한 수도권 접근성보다는 직원과 가족이 지역 안에서 실제 생활할 수 있는 교육·의료·주거 여건을 중심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기존 본사 놔두고 새 청사?…재정효율성도 따져야 세 번째는 국가재정이다. 통합발전사 본사가 대규모 조직으로 구성될 경우 새로운 청사를 짓느냐, 기존 발전사 청사와 주변 시설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비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정부의 6월 공식 자료에는 기존 발전 5사의 기반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사항에 포함돼 있었다. 이후 9월 4일에는 기존 청사가 각각 약 500명 규모여서 1800여명을 수용할 새로운 건물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발표됐다. 정 의원은 이를 정부가 기존 청사 활용 방침을 확정했다가 번복한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어떤 비교를 거쳐 새 건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는지는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청사별 증축 가능성과 주변 시설 활용 여부, 대안별 비용과 소요기간은 물론 1800여명의 인력을 반드시 하나의 건물에 배치해야 하는 업무상 근거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진주 유치 측도 이 부분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허성두 진주시 공공기관 유치위원장은 남동발전 본관·별관 증축과 인접 건물 임대 등을 활용하면 통합본사 인력을 수용할 수 있어 신규 청사 건설비와 공사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제 수용 가능 인원과 증축·임대 비용, 신규 청사 건설비의 차이는 정부의 구체적인 비교자료가 공개돼야 검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정 지역이 제시한 예상 절감액만으로 입지의 우열을 판단하기보다는 모든 후보지에 대해 동일한 방식으로 총비용을 산출할 필요가 있다. ◇ 정치권 입김 막으려면 '룰부터 공개'해야 지역 간 유치전이 가열될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입지 자체보다 선정 절차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 의원은 여당 지도부의 충남 관련 발언과 나주의 공공기관 집중 이전 요구 등을 언급하면서 정치적 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다만 대통령의 공공기관 집중 배치 발언 자체가 특정 지역을 지목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경남 정치권 역시 진주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논리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 의원도 이를 인정했다. 그는 “저도 지역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진주 유치를 요구하고 있고, 다른 지역 정치인들도 자기 지역의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며 “다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때는 정치적 영향력보다 실제 입지 조건을 근거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안한 방식은 평가항목과 가중치를 입지 결정 전에 공개하는 것이다. 산업·기술 연계성과 발전현장 대응력, 이전·운영 비용, 정주여건뿐 아니라 기존 본사지역에 미칠 영향과 균형발전 정책의 연속성까지 평가하고, 이후 독립적인 평가와 지자체·노동계 의견수렴을 거쳐 결과를 공개하자는 것이다. 통합발전사 본사 유치를 원하는 지역마다 내세우는 명분은 다를 수밖에 없다. 지역낙후도를 강조하면 새로운 지역이, 기존 산업·공공기관과의 집적효과를 중시하면 기존 혁신도시가 유리할 수 있다. 정주여건과 수도권 접근성, 재정효율성에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때문에 어느 지역이 통합본사를 가져가느냐에 앞서 정부가 무엇을 '국가균형발전'으로 볼 것인지부터 명확히 하는 것이 입지 논란을 줄이는 출발점이라는 지적이다. 평가항목과 배점, 근거자료를 먼저 공개하고 모든 후보지를 같은 잣대로 비교해야 결과가 어느 지역으로 나오더라도 정치적 결정이라는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키움증권, “한미약품, 3분기 실적 눈높이 낮지만…4분기 반등 기대”

키움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4분기에는 기술료 유입과 비만치료제 출시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3만원에서 7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한미약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851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384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4501억원과 1079억원을 각각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술이전 계약금의 인식 시점 차이와 연구개발비 증가를 꼽았다. 지난 8월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비만 신약 HM17321의 계약금 약 2550억원이 올해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여기에 인수한 앱토즈의 연구개발비가 올해 3분기부터 연결 손익에 반영되면서 비용 부담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다만 4분기에는 기술료 유입과 국내 비만치료제 출시가 실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두 건의 대규모 기술이전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 건의 대규모 기술이전으로 연구개발 신뢰도가 높아졌으며 추가 기술이전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크의 실적 발표 또는 미국간학회에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데이터와 개발 진척 여부가 확인되면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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