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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아도 가족일까…화성시, 달라진 가족의 모습에 정책 해법 모색

비혼 동거 등 가족 형태 다양화…기존 제도와 시민 생활 사이 간극 점검 제2회 가족정책포럼 개최…국내외 사례·지역 실태 토대로 정책 논의 전통적 가족 중심 지원체계 변화 필요성 제기…시민 의견 반영이 관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가 달라진 가족의 현실을 지역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해법 찾기에 나섰다. 1일 화성특례시에 따르면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은 지난달 30일 푸르미르호텔에서 '제2회 화성특례시 가족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전통적인 가족 형태를 중심으로 마련된 제도와 실제 시민들의 생활 사이에 나타나는 간극을 살펴보고, 지역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핵심 의제는 비혼 동거였다. 혼인신고 여부와 실제 생활공동체의 모습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기존 가족정책이 다양한 생활 형태를 얼마나 포괄할 수 있는지가 논의의 출발점이었다. 조성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는 '국내외 비혼 동거 정책'을 주제로 지역 내 비혼 동거 가구의 생활 실태와 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국내외 정책 사례를 바탕으로 화성시의 가족환경 변화와 정책 수요도 살펴봤다. 이어 '변화하는 가족, 화성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종합토론에서는 가족 형태를 둘러싼 사회적 인식과 기존 제도의 한계, 지역사회의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의 정책 제언과 함께 시민들의 경험도 다뤄졌다. 가족정책이 행정기관의 제도 설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가족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문제와 구체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하는 문제는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존 가족 지원의 취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정책 수요를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요구된다. 윤성진 화성특례시 제1부시장은 “가족의 모습이 다양해지는 만큼 시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변화하는 가족환경에 맞는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첫 포럼에 이어 올해 제기된 의견도 향후 가족 관련 사업과 정책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가족에 대한 인식 변화가 지방정부의 정책 과제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관건은 다양한 가족의 현실을 살피면서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 기준과 정책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동탄호수공원 밤하늘에 펼쳐진 아이들의 꿈…화성 루나빛축제 5만명 열광

의왕서 19개 기업 참여 팝업스토어…제품 홍보·소비자 접점 확대 도·롯데 각각 1억4000만원 투입…온라인 전용관 70개사 지원 우수기업 5곳 영등포점 입점 추진…일회성 판촉 넘어 지속 판매가 관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의 대표 야간문화축제인 '2026 화성 루나빛축제'가 5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동탄호수공원의 가을밤을 빛으로 물들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화성특례시는 지난 31일 동탄호수공원 운답원 일원에서 '사라진 달빛을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가 시민 참여와 공연, 미디어아트, 드론쇼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펼쳐졌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어린이들의 그림과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축제 콘텐츠로 활용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함께 만드는 축제'에 초점을 맞췄다. 축제는 오후 4시 버블·벌룬쇼를 시작으로 시민 참여형 랜덤플레이댄스와 지역 예술단체의 재즈 공연 등이 이어지며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은 호수공원을 거닐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한 개막 세리머니에 이어 불꽃과 음악, 조명을 결합한 개막공연과 어린이 뮤지컬이 펼쳐지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실제 밤하늘에서 펼쳐진 드론쇼였다. 오후 7시 40분 500대의 드론이 동탄호수공원 상공에 일제히 떠오르자 어린이 그림 공모전 선정작들이 빛의 이미지로 구현됐다. 아이들이 종이 위에 그린 상상과 꿈이 드론의 움직임을 통해 밤하늘에 펼쳐지면서 가족과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호수공원 곳곳에는 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운영된 '빛 놀이터'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빛 조형물을 비롯해 LED 큐브 블록, 형광안료 그림 그리기 등이 운영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역 기업과 예술가가 함께 만든 '빛 갤러리'도 눈길을 끌었다. 관내 기업 APS DNL과 지역 작가가 협업해 투명 LED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 기업의 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보여줬다. 드론쇼 이후에는 DJ와 댄스팀이 함께하는 코스튬 디스코 파티가 이어지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 무대는 호수의 야경과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루나쇼'가 장식했으며, 축제는 오후 9시 시민들의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지역 예술가들의 창의성, 시민 여러분의 참여가 모여 동탄호수공원의 가을밤을 특별한 무대로 만들었다"며 “축제를 함께 즐기고 빛내주신 시민들과 행사 준비에 힘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과 이웃이 같은 공연을 보며 감동을 나누는 순간들이 쌓여 도시의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며 “앞으로도 화성의 공간과 문화자원을 활용해 시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즐기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경주시-달서구-대구북구-영남이공대-대구보건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 1주년을 맞아 기념관을 개관하고 다채로운 시민 참여 행사를 개최하며 국제회의 개최도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렸다. 경주시는 지난달 31일 경주APEC기념공원 천마광장에서 'APEC 정상회의 기념관' 개관식과 연계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되새기고, 국제행사를 통해 축적한 유산을 시민과 공유하는 한편 이를 지속 가능한 관광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새롭게 문을 연 기념관에는 당시 정상회의장과 한미·한중 양자회담장을 재현한 공간이 조성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APEC 주요 장면과 기록을 보존·전시하는 기록보관소도 마련됐다. 미디어홀에서는 신라시대 실크로드 교류부터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까지 이어진 경주의 국제교류 역사를 소개한다. 컨퍼런스홀에서는 정상회의 주요 순간을 담은 회고 사진전이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개관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마티아스 프랑케 주한칠레대사, 티무르 클라르제이슈빌리 주부산러시아총영사 직무대리 등이 참석했다. 또 시민 2천400여 명과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함께해 APEC 개최 1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하공연에는 인기 트로트 가수 박지현과 경주시 홍보대사인 아이돌 그룹 리센느가 출연해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행사장 외부에도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계행사로 열린 '보문나이트런 with 월리'에는 4천100여 명이 참가해 보문호 일대의 아름다운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기와 걷기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월리 캐릭터 티셔츠와 양말을 착용하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 APEC 주요 시설 주변을 달리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린 'APEC 메모리얼 페스타'에도 국내 유학생 1천여 명이 참여해 국제 문화교류의 장을 펼쳤다. 행사장에서는 'K-컬처 콘테스트'와 신라 수막새의 미소를 알리는 '스마일 콘테스트', APEC 회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APEC 세계문화홍보관' 등이 운영됐다. 참가 유학생들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체험하고 각국의 문화를 공유하며 국제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경주시는 이번 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APEC 개최 성과를 단순한 행사 기록에 머물지 않고 관광과 문화, 국제교류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지역 자산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기념관 개관은 APEC 성공개최의 성과를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시민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APEC 유산을 관광자산으로 발전시켜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APEC 성공개최 1주년과 공원 명칭 변경을 기념해 경주APEC기념공원(옛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오는 8일까지 무료 개방한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기후위기와 인구구조 변화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복합적인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달서구는 지난달 29일 구청장실에서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지속가능발전 민관 거버넌스 연계 및 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제·사회·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실현하고, 행정과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후위기 심화와 인구구조 변화, 지역 간 격차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주민 참여와 민간단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양 기관이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속가능발전 가치 확산과 주민 인식 제고를 비롯해 정책 정보 및 국내외 동향 공유, 광역·기초 간 민관 거버넌스 연계와 교류,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 경험 및 우수 사례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의견 교환과 정책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달서구는 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축적한 운영 경험과 우수 사례를 적극 활용해 달서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역량을 강화하고 조기 안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상호 대등한 관계에서 자율성을 존중하고, 주민 참여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사업과 지속적인 협력체계 마련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의 미래는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만들 수 없으며, 주민 참여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함께해야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역과 기초를 잇는 협력체계를 다져 주민이 체감하는 지속가능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 검단동에서 주민과 지역 기업이 함께 마련한 한마음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리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대구 북구 검단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민들레아파트 앞 금호강변 일원에서 '제3회 검단동 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관계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해 음악과 문화를 즐기며 이웃 간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음악회는 검단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행사 경비를 마련한 가운데 시티밸리산업단지가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 기업의 지원이 어우러져 주민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공동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행사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다채롭게 진행됐다. 오전에는 우리마을 교육나눔 청소년 축제인 '피어나고 자라나다'가 열려 지역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과 끼를 선보였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한마음 음악회가 펼쳐지며 금호강변 일대가 주민들의 웃음과 음악으로 가득 찼다. 공연의 시작은 성광중학교 학생들이 맡았다. 학생들은 힘찬 난타와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열며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검단동 행정복지센터 자치센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축하공연과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재능기부 공연이 이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민 노래자랑에서는 참가자들이 숨겨둔 노래 실력을 마음껏 뽐냈으며, 가족과 이웃들은 뜨거운 박수와 응원으로 화답하며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바자회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활용품 등을 자발적으로 가져와 판매하며 자원 재활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 바자회 수익금은 향후 경로잔치 등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허승열 검단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주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기며 이웃 간 정을 나누는 화합의 장이 되어 기쁘다"며 “행사를 위해 정성을 모아주신 주민들과 시티밸리산업단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검단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아 검단동장은 “청소년들의 활기찬 공연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재능기부와 노래자랑, 이웃을 위한 나눔 바자회까지 모두가 함께 만들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지역 공동체의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문화예술 공연을 활용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존중받는 대학문화 조성에 나섰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천마스퀘어 2층 시청각실에서 교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교직원 대상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고, 일상과 직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별과 편견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에서 벗어나 문화예술 공연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해 교직원들이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파릇하우스가 참여해 장애인식개선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문화예술을 매개로 장애인의 삶과 사회적 편견을 돌아보고,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석 교직원들은 공연을 통해 장애를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사회적 환경과 제도, 구성원들의 인식이 장애인의 일상과 직장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장애 유형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장애인 인권 보호, 차별금지와 정당한 편의 제공,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관련 법과 제도 등 실질적인 내용도 다뤘다. 또 장애인의 자율성과 자립을 존중하는 자세와 장애인보조기구 및 편의시설 접근성의 중요성을 살펴보며 일상과 업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려와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남이공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대학 구성원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교육·근무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모문희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은 “교직원들이 장애를 지식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화예술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구성했다"며 “공연에서 나눈 공감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으로도 장애 감수성을 높이고 장애인의 권리와 자립을 존중하는 대학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인식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17년째 이어온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대구보건대학교 적십자봉사회는 지난달 31일 대구 서구 비산동 일대에서 국제로타리 3700지구 대구뉴팔공 로타리클럽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에는 대학 교직원과 재학생, 로타리클럽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서구지역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5천 장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지역사회에 나눔과 연대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국제로타리 3700지구 북대구·성주참외·대구무림·코스모스·동명 로타리클럽도 후원에 동참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와 대구 서구청이 추천한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찾아 조별로 연탄을 전달했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에서는 봉사자들이 줄지어 서서 손에서 손으로 연탄을 옮겼으며, 손수레가 이동할 수 있는 구간에서는 각 가구 앞까지 연탄을 운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봉사에는 대구보건대학교 DHC우수학생클럽 '프라임' 소속 학생들도 참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적십자봉사회를 중심으로 연탄나눔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17번째를 맞은 이번 연탄나눔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대학 구성원들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공동체의 책임을 실천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올해로 17번째를 맞은 연탄나눔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꾸준히 함께해 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살피고, 학생들이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중소기업에 백화점 문턱 낮춘다…경기도·롯데, 유통망 상생 실험

의왕서 19개 기업 참여 팝업스토어…제품 홍보·소비자 접점 확대 도·롯데 각각 1억4000만원 투입…온라인 전용관 70개사 지원 우수기업 5곳 영등포점 입점 추진…일회성 판촉 넘어 지속 판매가 관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우수한 제품을 만들고도 판매할 곳을 찾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대형 유통망은 기회이자 높은 문턱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일수록 백화점 입점은 쉽지 않다. 경기도가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이러한 유통 장벽을 낮추기 위한 상생협력에 나섰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잔디광장에서 '경기도×롯데백화점 상생협력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이번 행사에는 도내 중소기업 19개사가 참여해 식품과 뷰티,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을 선보였다.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소개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행사는 '2026년 대·중·소 상생협력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하나다. 경기도와 롯데백화점이 각각 1억4000만원씩 총 2억8000만원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판매행사를 넘어 대기업의 유통 전문성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데 있다. 참여기업은 상품기획자(MD)의 전문 컨설팅을 받고 품평회와 온·오프라인 판로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 경기도 기업 전용관을 마련해 70개사의 온라인 판매를 지원한다. 우수기업 5개사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드림플라자' 입점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제품 개발 이후 가장 어려운 과제인 유통망 확보와 소비자 접점 확대를 동시에 모색할 수 있는 기회다. 대기업 역시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고 지역기업과 협력 기반을 넓힐 수 있다. 다만 팝업스토어의 성과를 행사 방문객이나 참여기업 숫자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실제 매출 증가와 재구매, 정규 입점 등 지속적인 거래로 연결돼야 사업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 첫날 현장을 찾은 장태환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과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부문장 등은 참여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협력을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전세계약 전 AI로 위험 확인”…경기도, 중개사무소 7000곳 집중 홍보

11월 2~27일 도내 31개 시군서 현장 홍보…1100명 참여 AI 권리분석에 공인중개사 현장 점검 결합…임차인 보고서 무료 제공 민간 플랫폼에 참여 중개사무소 표시 추진…실제 계약 활용이 관건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인공지능(AI)과 공인중개사의 현장 확인을 결합한 전세사기 예방 서비스를 중개 현장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전세계약을 앞둔 임차인에게 가장 큰 걱정은 보증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느냐다.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더라도 복잡한 권리관계와 잠재적인 위험을 일반인이 판단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2일부터 27일까지 도내 공인중개사사무소 약 7000곳을 대상으로 '경기 안심 부동산' 집중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번 활동에는 경기도와 31개 시군, 경기도 안전전세 관리단,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 등 약 1100명이 참여한다.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전세계약 과정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 안심 부동산'은 AI가 등기부등본 등 공적장부를 분석하고 공인중개사가 직접 확인한 현장 점검 결과를 결합해 계약 전 위험 요소를 살펴보는 서비스다. 분석 결과는 권리분석 보고서로 제공된다. 공인중개사가 이용료를 부담하고 임차인은 무료로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임차인 입장에서는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주택의 권리관계와 위험 요소를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경기도는 중개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문자 안내, 집합교육 등을 통해 서비스 가입부터 매물 등록, 권리분석, 보고서 제공까지 이용 절차를 안내한다.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사무소에는 전화와 방문을 통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서비스에 가입하고 매물을 등록한 중개사무소에는 참여 스티커를 배부한다. 민간 부동산 플랫폼과 협력해 해당 사무소를 '권리분석 제공 중개사무소'로 표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AI 분석 결과가 전세보증금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공적장부에 나타나지 않는 위험이나 계약 이후 발생하는 권리관계 변동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보고서는 계약 판단을 돕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사업의 성패는 가입 중개사무소 숫자보다 실제 계약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임차인이 보고서를 제공받고 위험 요소를 확인하느냐에 달려 있다. 서종환 경기도 부동산관리팀장은 “공인중개사들이 경기 안심 부동산을 실제 중개 현장에서 적극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며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전세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예방의 출발점은 피해 발생 이후의 구제가 아니라 계약 이전의 위험 확인이다. 경기도의 이번 현장 홍보가 AI 권리분석을 일상적인 중개 절차로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현장] “공항서 써볼 기회 제공을”…항공 보안 장비 국산화, 실증 문턱부터 ‘높은 장벽’

“국산 장비를 구매하기 전에 공항 안에서 충분히 실증할 기회부터 주셨으면 합니다." 30일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2026년 항공 보안 포럼'에서 이장원 SST 랩스 연구소장은 이와 같이 말하며 국산 보안 검색 장비의 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장벽을 거론했다. 국제 인증을 확보해도 실제 운영 실적이 없으면 선택받기 어렵고, 도입되지 않아 트랙 레코드를 갖지 못하면 실적을 쌓을 수 없는 악순환이다. 현장에서는 장비 개발 외에도 실증·데이터 확보·인공 지능(AI) 성능 검증을 함께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한국항공보안학회와 경운대학교·한서대학교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의 주제는 'K-항공 보안 장비 국산화 가속화 방안'이었고, 공항 운영·보안 기관·장비 기업·대학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개회식 사회를 맡은 신승균 영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국내 개발 현황과 기술적 과제를 살피고 유통 장비까지 공유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소대섭 한국항공보안학회장(한서대 항공정책센터장·항공보안학과장 교수)은 “국산 장비 기업에서 차세대 인재들이 항공 보안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체적인 기술 자립과 첨단 보안 장비 국산화는 국가 항공 보안의 핵심 과제"라며 국내 기술의 공항 안착과 해외 진출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추진 보고와 주제 발표 진행을 맡은 이용강 한국항공보안학회 편집위원장(한서대 항공보안학과 교수)는 학회 산하 연구위원회를 통해 기업 전문가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연구 성과를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포럼이 국내 항공 보안 장비가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했다. 가경환 경운대 인재개발처장은 과거 보안 장비 개발·인력 양성 과제를 수행한 경험을 언급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혁신 기술을 실무에 도입하는 협력의 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순석 한국민간경비학회장은 신라대학교 항공 보안 검색 교육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학술·교육 기관과 기업이 결합한 토론의 의미를 평가하고 양 학회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제안했다. 기업 발표의 공통 화두는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국산화'였다. 김명수 딥노이드 차장은 외산 장비 의존이 유지·보수뿐 아니라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종속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검색기에 국산 AI를 연결해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묶어 수출하자는 구상이다. 김 차장은 AI의 역할을 숙련 판독 요원의 완전한 대체보다 피로와 집중력 저하를 보완하는 데서 찾았다. 공항·항만·세관에서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하도록 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AI 자체의 판독 성능을 평가·인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산을 일괄 교체하기보다 함께 활용하며 국내 기술의 강점을 키우자는 설명이다. 이장원 소장은 고정된 9개 엑스선으로 3차원 영상을 만드는 휴대 수하물 검색장비와 유럽민간항공회의(ECAC) C3 인증 성과를 소개했다. 다음 과제로는 제조사와 장비별로 분리된 검색 데이터를 연결하는 개방형 판독 체계를 제시했다. 수하물 CT와 전신 검색기 등의 결과를 함께 분석하려면 데이터 표준인 DICOS에 기반한 연동과 개인정보 관련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명원 뉴원에스엔티 연구소장은 보안 검색선을 넘어 주차장과 로비 등 일반 구역의 초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발물·마약 흔적 탐지기 'IONAB'에 이어 개발한 비접촉식 'IONAB_에어'는 의심 물체를 건드리지 않고 탐지하도록 설계됐다. 그는 폭발물 처리반 도착 전 현장 요원의 판단을 지원하고 공항 시설 전체로 대응 범위를 넓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외산 장비를 공급하는 기업들은 국내 기술과 운영 경험의 결합을 강조했다. 김기태 인씨스 전무는 “원 영상이 고해상도로 제공되지 않으면 AI 프로그램이 아무리 좋아도 탐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라피스캔 검색기에 자체 AI를 접목해 재검색 대상 물품을 자동 분류하고 통합 상황실에서 장비 상태와 비상 상황을 관리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신동인 동곡기정 연구팀장은 보안 검색장의 성능을 단일 장비만으로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T·신체 검색기·통합 판독에 장비 배치와 교육, 유지·보수, 장애 대응이 결합돼야 승객 편의·업무 효율·보안 수준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람과 수하물을 통합 검색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되길 바란다며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오창환 카티스 수석은 CT 검색기·전신 검색기·바구니 자동 회송 장치·원격 통합 판독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시큐리티'의 실제 운영을 설명했다. 검색 결과에 따라 재검사 대상을 분리하고 여객 수요에 맞춰 판독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외산 장비를 취급하지만 국산 장비의 개발과 성과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박형남 에이리스 기술이사는 작은 저장매체와 비정형 마약 등 새로운 위협에 대응하려면 영상 해상도뿐 아니라 물질 특성을 담은 원본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제조사에서 원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워 자체 검색기 제작에 나섰다는 그는 “보안 검색 영상은 우리나라의 자산"이라며 데이터 주권을 부각했다. AI가 판단 근거를 제시하고 신규 위협을 학습한 뒤 재검증받도록 인증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화물 보안도 논의됐다. 유병철 경운대 항공관제물류학부 교수는 등록 대리점(RA) 도입을 중심으로 공항에 집중된 검색 부담을 분산하고 화물의 운송 전 과정에서 보안 상태를 유지하는 체계의 필요성을 다뤘다. 본지는 항공 보안 장비의 △국산화의 범위 △부품 공급망 △국내 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 △도입 실적 확보 방안을 물었다. 이 소장은 전체 제어체계는 국산화하고 있지만 엑스선 발생 장치와 검출기까지 확대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부품은 품질보다 가격 측면의 과제가 있다며 구매에 앞서 실제 현장에서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이민규 교수는 대형 화물의 탐지 기술과 발전 방향을 질문했다. 김 차장은 탐지 대상별 학습과 장비 결합을 통해 AI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답했다. 김 전무는 중형 엑스선 장비와 컨테이너 검색기의 활용 가능성을 설명하면서 공항의 대형 화물 검색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짚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잘 팔리는 건 반도체뿐”...소비위축에 ‘내수 회복’ 여전히 냉랭

수출로 벌어들인 성장의 성과가 국내 소비시장에서는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백화점과 면세점에는 소비가 유입됐지만 대형마트와 음식점은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마저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이 내수 현장과 기업의 자금 사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낙폭도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컸다. 소비 위축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여러 품목에 걸쳐 나타났다. 내구재 판매가 1년 전보다 7.0% 줄었고, 승용차 판매는 11.3% 감소했다. 지난해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업계의 하계휴가·파업, 상반기 가전제품 환급행사에 따른 소비 선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다만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 흐름 역시 강하다고 보기 어렵다. 승용차를 뺀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2.5%, 2.4%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도 0.8% 감소했고,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2.7% 늘며 소비 지표를 지탱했다. 유통업태별로는 소비 양극화가 한층 뚜렷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3분기에도 1.9% 줄었다. 2024년 2분기 감소세에 들어선 뒤 10개 분기째 뒷걸음질이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가장 긴 감소 행렬이다. 온라인 쇼핑으로 소비가 이동하는 구조적 변화에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점포 폐점까지 겹치며 오프라인 대형마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직전 분기 9.4%에 달했던 감소율은 다소 낮아졌지만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관광 수요와 고소득층 소비의 영향을 받는 업태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면세점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 2024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백화점 역시 4.3%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 전반이 살아나기보다는 관광객 지출과 일부 소비층의 구매력이 특정 유통 채널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서비스업에서도 내수 의존도가 높은 업종과 금융 관련 업종의 성적표가 엇갈렸다. 3분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2.2%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감소 폭은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컸다. 도소매업 생산도 0.2% 줄어 7분기 만에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보험업 생산은 9.2% 증가했다. 2023년 2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주식시장 거래가 활발해지고 거래대금이 확대된 점이 업종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를 비롯한 수출 산업과 금융시장은 활기를 띠는 반면 소비자와 직접 맞닿은 업종은 회복 속도가 더딘 셈이다. 내수 부진은 기업의 자금 사정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매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높은 금융비용까지 감당해야 하면서 대출 상환 여력이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올해 3분기 말 원화대출 연체율 평균은 0.4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5%포인트(p), 직전 분기보다 0.03%p 상승한 수치다. 2017년 1분기 0.45%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대출에서 부담이 더 크게 나타났다. 3분기 기업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년 동기보다 0.07%p 올랐고, 전분기 대비로도 0.04%p 상승했다. 2017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0%까지 높아졌다. 2017년 1분기 0.65%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3분기 0.54%였던 중소기업 연체율은 같은 해 4분기 0.49%로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내수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은 매출 부진이 길어질수록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다. 여기에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지면 원리금 상환에 쓸 수 있는 자금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소비와 밀접한 업종의 생산 감소가 기업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의료계에 포획된 복지부…비대면진료, 의료계 입김에 환자 편의 ‘뒷전’

매달 비대면진료로 혈압약을 처방받던 환자는 앞으로는 한 달치 약을 받기 위해 여러 차례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밤에 아이가 열이 나 비대면으로 진료받던 부모는 앞으로는 동네에 비대면진료를 하는 의원이 없으면 갈 곳을 찾기 어려워진다. 회사를 비우기 어려워 점심시간에 비대면진료를 받던 직장인도 예외는 아니다. 오는 12월 24일 비대면진료가 정식 제도로 시행되면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한시 허용과 시범사업을 거쳐 지난 6년간 이어져 온 비대면진료가 제도화를 앞두고 있지만, 정작 기존 이용자들의 진료 문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시범사업보다 좁아진 이용 기준…환자 불편 우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대면진료가 정식 제도화를 앞두고 시범사업 때보다 이용 문턱이 높아질 처지에 놓였다. 정부가 초진 처방일수와 진료 지역, 의사당 진료 건수 등을 제한하는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면서다. 의료계가 비대면진료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제기해온 가운데, 주관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환자 편의와 의료 접근성보다 규제에 무게를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달 19일 비대면진료의 대상 환자와 의약품 처방 기준 등을 담은 '의료법 시행규칙'과 '의료관계 행정처분 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정부가 마련한 안은 초진 비대면진료의 처방일수를 원칙적으로 7일 이내로 제한하고, 진료·처방 이력이 확인되는 경우에도 최대 30일 처방을 한 차례만 허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시범사업 때보다 처방 기준을 강화한 것이다. 기존 시범사업 지침에서는 비대면진료를 통해 약제를 처방할 때 1회 최대 90일까지 처방할 수 있었다. 또 개정안은 환자 주소지를 기준으로 진료 지역을 제한하고 의료기관별 비대면진료 건수에도 상한을 두도록 했다. 관련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수 년에 걸친 시범사업을 통해 비대면진료 서비스가 얼마든지 안전하게 운영됐다는 점을 실증했음에도, 더 좁은 기준을 세운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에 따르면 시범사업 3년 동안 276만 명이 730만 건의 진료를 받았다. 전체 진료의 15%는 병원 문이 닫힌 야간과 휴일에 이뤄졌다.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이용 환자의 1회 평균 처방일수는 33.7일로, 전체 처방의 46.3%는 30일 이상의 약을 처방 받았다. 전체 진료 가운데 처방이 제한된 의약품이 처방된 사례는 0.06%였고, 불법 비대면진료 신고센터에 접수된 건은 17건이었다. 코스포 측은 “실증을 거친 결과가 제도에 반영되지 않는다면 시범사업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 부담은 결국 병원 문이 닫힌 시간에, 의원이 적은 지역에서 진료를 받아 온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 장기 처방 막히면 플랫폼 사업모델도 타격 업계는 이번 제도가 비대면진료 플랫폼의 비즈니스모델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탈모·여드름·아토피·통풍 등 매일 같은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의 비중이 높은 만큼, 편의성이 떨어지면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관련 규제로 이용자 편익이 줄어 이용자 이탈이 발생하지 않을지 우려한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규제를 만든 과정에 있었다. 코스포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복지부의 규제영향분석 과정에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직역단체가 의견수렴 대상으로 포함됐지만, 환자와 비대면진료 플랫폼업계는 제외됐다. 정작 규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이해당사자들이 빠졌던 것이다.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비대면진료 중개매체는 의료법에 따라 법적 지위와 책임이 규정된 비대면진료 전달체계의 일원인데도 규제영향분석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로조차 포함되지 않았다"며 “국민의 의료 이용을 제한하는 규제라면 필요성과 효과, 환자가 추가로 부담할 비용과 실제 집행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국회 온라인 청원 게시판에는 비대면진료를 기존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국민동의청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14일 올라온 해당 게시글은 이날 기준 동의 수 4만 건을 넘어섰다. 청원이 등록돼 공개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국민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해당 안건은 국회 상임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회부돼 심사를 받게 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자의눈] ‘저PBR’ 꼬리표, 어떻게 뗄 것인가

2일부터 증권사 앱에서 151개 종목 옆에 '저PBR' 꼬리표가 붙는다. 정부가 추진하는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에 따라 오래 저평가된 기업이 스스로 주가를 끌어올리도록 압박하려는 취지다. 주가가 회사의 장부상 재산가치에도 못 미치는 상태가 오래 이어진 기업이 대상이다. 이마트, 롯데쇼핑, 현대제철처럼 익숙한 이름도 있다. 꼬리표를 떼려면 기업은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먼저 할 일은 왜 싸게 평가받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가장 흔한 이유는 돈을 잘 못 버는 것이다. 계획을 낸 62곳 가운데 절반은 최근 3년 동안 주주 돈 100원으로 1년에 3원도 벌지 못했다. 이 수익률(ROE)이 충분한지는 주주가 기대하는 수익률, 즉 자기자본비용(COE)과 견줘야 알 수 있다. 시험 점수만으로는 합격 여부를 알 수 없고 합격선이 있어야 하는 것과 같다. 주주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보통 연 8~10%를 기대한다. ROE가 이에 못 미치면 시장은 회사 재산을 장부가치보다 낮게 쳐준다. 그런데 이 합격선을 계산해 밝힌 곳은 17곳뿐이었다. 합격선을 밝히지 않으면 목표가 충분한지 주주가 판단할 수 없다. 밝힌 17곳 중에서도 13곳은 목표 ROE를 COE보다 낮게 잡았다. 첫째 방향은 ROE를 COE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사업은 정리하고, 쓰지 않는 부동산이나 투자자산은 팔아 돈이 되는 사업에 다시 투자해야 한다. 둘째, 그럴 자신이 없다면 번 돈을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는 방식이다. 올해 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 상법에 따라 회사가 사들인 자사주는 원칙적으로 1년 안에 소각해야 한다. 다만 임직원 보상 등의 목적이면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 계속 보유할 수 있다. 예외 조항에 기대기보다 소각 일정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주주 신뢰를 얻는 길이다. 광주신세계는 2024년 약속한 자사주 전량 소각을 올해 4월 마쳤다. 셋째, 이사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에 계획을 낸 기업 열 곳 중 네 곳꼴로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 최근 만난 한 거버넌스 전문가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사회가 주도하고, 이사회 심의·결의를 거쳐 공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일수록 소액주주 입장에서 계획을 점검할 이사회의 역할이 크다. 끝으로 진행 상황을 꾸준히 알려야 한다. 계획을 지키지 않아도 제재는 없다. 그렇다고 약속을 흐지부지 넘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명단 발표는 내년 5월이고, 내년 3월 주주총회부터는 감사위원을 뽑을 때 대주주 의결권이 크게 제한된다. 꼬리표를 떼는 방법은 결국 하나다. 시장이 기업을 다시 평가할 근거를 실적과 주주환원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고양시-광명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달 31일 일산문화광장에서 '2026년 제13회 고양도시농업축제'를 개막했다. 시민이 도심 속에서 농업 가치를 발견하고 도시농업을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올해 축제는 '흙에서 싹트고, 도시에서 자라다'를 주제로 일산열무 김치 담그기를 비롯해 △스마트팜-수직농장 체험 △치유농업 프로그램 △도시농부 장터 △미래농업기술 전시 등 다양한 체험-전시 프로그램을 1일까지 운영한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지난달 30일 광명시사회연대경제혁신센터 마주에서 '공정무역, 광명에서 마주하다!'를 주제로 '2026년 광명시 공정무역 2주간 캠페인(포트나잇)'을 개최했다. 공정무역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고 일상 속 윤리적 소비문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서다. 포트나잇은 전 세계 공정무역도시가 함께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공정무역 가치를 알리고 윤리적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진행된다. 올해 광명시는 공정무역도시 3차 재인증을 계기로 정책과 민-관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포럼과 박람회,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공정무역 포럼에는 서울-경기-인천 공정무역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는 광명시 공정무역 정책과 민-관 협력 사례, 기업 제품 개발과 사업화 경험, 시민 활동가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포럼에 앞서 공정무역기업 육성 사업으로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광명형 공정무역 제품 론칭' 행사도 열렸다. 광명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이집트산 공정무역 원두를 활용한 커피 드립백 선물 세트를 개발했으며, ㈜워킹앤츠는 인도와 이집트산 공정무역 오일을 활용한 필로우 미스트를 선보였다.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에선 공정무역 차를 활용한 나만의 티 브랜딩 '마이 페어 티(MY FAIR TEA)'를 비롯해 △공정무역 바나나를 활용한 나만의 레시피 만들기 △공정무역 자투리 양모를 활용한 키링과 섬유미스트 만들기 △코끼리똥 종이 포춘쿠키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공정무역 박람회에선 광명서초등학교와 넓은세상작은도서관 등 공정무역 실천기관 활동을 소개하고, 관련 제품 전시-판매와 시식-시음 행사를 진행했다. 포트나잇에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운영한 '공정무역 소비탐정단' 캠페인에는 시민이 참여해 관내 공정무역가게와 커뮤니티에 들러 구매 영수증과 방문 사진을 인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일 “공정무역은 생산자의 정당한 노동과 권리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실천"이라며 “공정무역기업 성장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2020년 공정무역도시 최초 인증 이후 공정무역활동가 양성, 시민 인식 확산 교육, 공정무역기업 육성과 판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공정무역가게에서 광명사랑화폐로 결제하면 결제금액 중 10%를 환급하는 '공정무역 실천 캐시백 지원사업'을 운영해 소비자 혜택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올해 말라리아 퇴치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26년 하반기 말라리아 퇴치사업단 회의'를 개최했다. 환자 조기 발견과 시민 참여 확대에 중점을 두고 김포시는 올해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추진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환자 가족과 공동 노출자, 산업체 노동자,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신속진단키트를 배포해 조기진단을 독려했다. 또한 6월부터 8월까지 시민참여형 '고인물 제거의날' 캠페인을 새롭게 운영해 생활 주변 모기 유충 서식지 제거에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그 결과, 올해 10월 기준 김포시 말라리아 환자 발생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이는 전국 및 경기도 감소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회의에서 참석 기관들은 올해 사업 결과를 공유하고, 환자 발생이 많았던 지역과 시기를 중심으로 한 예방 활동과 군부대 합동 방역 등 기관별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김포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감시-대응 체계를 지속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말라리아 예방-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김포시보건소장은 1일 “말라리아를 퇴치하려면 지속적인 감시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환자 조기 발견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예방-관리체계를 꾸준히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립수주도서관은 2026년 제63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도서관 운영 유공'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2022년 개관 이후 수주도서관이 추진해 온 독서문화사업과 지역사회 협력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전국 도서관 운영 유공 포상은 공공-학교-전문도서관 등 2만2203개 도서관을 대상으로 도서관 경영, 인적자원, 시설환경, 정보자원, 서비스 등 5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수주도서관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자원을 독서문화 체험과 연계한 지역 인문 복합서비스를 운영하고, 시민과 지역기관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부천의책' 사업을 비롯해 독서활동가 양성과 재능기부, 북페스티벌-북피크닉 등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또한 문학관, 선사유적체험관, 시민학습원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서관의 지역사회 문화거점 역할을 강화했다. 김혜경 부천시립수주도서관장은 1일 “이번 수상은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온 독서문화 활성화 노력이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책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옆 잔디광장에서 2026년 시흥시 반려동물 문화축제 '우리동네 개체능'을 개최한다. 우리동네 개체능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맞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로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과 동물보호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KCMC문화원이 주관하며, 시흥시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시흥시는 약 3000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행사장에는 반려동물 운동회와 문화교실, 동물복지 홍보 프로그램을 비롯해 훈련 상담, 펫타로, 캐리커처 등 다양한 상담·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달리기존, 미로존, 어질리티존으로 구성된 펫놀이터도 마련해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유기동물 입양 홍보, 길고양이 인식 개선, 펫티켓 및 '동물보호법' 홍보,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교육 등 책임 있는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공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피크닉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함께 운영해 시민이 가족과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허정임 동물축산과 동물복지팀장은 1일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즐기며 책임 있는 반려문화와 동물보호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은 많은 관심과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2026년 시흥시 반려동물 문화축제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 동물축산과 동물복지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지난달 30일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농업인과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30주년 농업인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농업인의날은 농업과 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농업인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11월11일)이다. 이날 행사는 시흥시농업인단체협의회 주관으로 '함께 키운 시흥 농업, 함께 누릴 미래 시흥'을 주제로 열렸다. 지역 농업인 헌신과 땀의 가치를 되새기고, 시흥 농업 우수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축제 한마당이 됐다. 특히 행사장에선 전통혼례 재현, 농업인 활동 전시, 전통 농기구 전시 및 체험, 지역 농산물과 농업정책 홍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려 시민 관심을 모았다. 농업인은 기념식에서 선언문을 통해 “농업이 살아 숨 쉬며,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하는 시흥을 만들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하며 지속가능한 시흥 농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와 시장 불안정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농업 현장을 지켜온 농업인 열정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흥시도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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