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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 대통령 지지율 53.2%…“7주째 횡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초반대를 기록하며 3주 연속 미미하게 하락해 박스권 내에서 7주째 횡보했다. 해수부 청사 개청식을 비롯한 현장 소통·민생·경제 정책은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내란재판부법 강행 등 정치적 사안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8알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 취임 30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53.2%로 전주 대비 0.2%포인트(p) 소폭 하락했다. 매우 잘함 41.7%, 잘하는편 11.5%였다. 부정 평가는 42.2%(매우 잘못함 32.7% + 잘못하는편 9.6%)로 변동이 없었다. 긍정·부정 격차는 11.0%p로 전주 11.2%p 대비 소폭 좁혀졌다. '잘 모름'은 4.6%였다. 조사 기간 동안 지지율은 소폭 변동이 있었으나 50% 대를 유지했다. 일간 지표를 살펴보면 지난 19일에는 53.1%(부정 평가 41.3%)로 시작해 23일 53.6%으로 올랐다가 24일 52.3%로 하락한 뒤 26일에는 52.9%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1주차때 56.7%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53~54%대 박스권을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지역 별로는 대구·경북(8.9%p↓·32.2%), 부산·울산·경남(3.2%p↓·46.9%)에서 떨어진 반면 광주·전라(3.6%p↑·77.2%), 대전·세종·충청(1.6%p↑·53.4%), 인천·경기(1.6%p↑·55.8%), 서울(1.1%p↑·51.5%)에서는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1.0%p↓·54.9%)은 하락, 남성(0.6%p↑51.5%)은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50대(5.7%p↓·63.5%), 70대 이상(1.5%p↓·47.0%), 60대(1.2%p↓·52.4%)에서 내려갔지만, 20대(6.1%p↑·35.2%), 40대(1.7%p↑·68.7%)에선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2.0% p↓·26.4%)에서 내려갔고, 진보층(1.9%p↑·82.4%), 중도층(0.2%p↑·56.5%)은 상승했다. 직업 별로는 학생(4.9%p↑), 농림어업(2.8%p↑), 사무·관리·전문직(2.3%p↑) 등에서 상승한 반면 가정주부(3.3%p↓), 무직·은퇴·기타(2.6%p↓)은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해수부 청사 개청식과 순직 공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 등 현장 소통 행보, '서학개미 양도세 감면' 및 환율 안정화 조치 등 민생·경제 정책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반면 내란재판부법·정보통신망법 강행 처리, 특검 구형·압수수색 등 정치적 대치 국면이 이어지자 하락 압력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따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4%p 상승한 44.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35.7%였다. 양당간 격차는 전주 6.9%p에서 8.8%p로 확대됐다. 민주당은 김병기 원내대표 비위 논란에도 불구하고 법안 강행 처리와 2차 특검 입법 등으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의 결속력을 강화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의원의 필리버스터 등에도 입법 저지에 실패하며 야당의 무기력함이 부각됐다. 통일교 특검 관련 내부 갈등도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개혁신당 3.8%(0.8%p↑) △조국혁신당 3.1%(0.5%P↓) △진보당 1.7%(0.1%p↑) △기타 정당 2.1%(0.4%p↑) 순이었다. 무당층은 9.0%(0.3%p↑)였다. 이번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22~26일까지 25일을 제외한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4~2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두 조사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경기광주 톺아보기] 민생·교통·복지·탄소중립으로 여는 50만 자족도시...방세환, ‘희망설계’ 본격화

경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 광주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동남부 핵심 자족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낸다. 민선 8기 방세환 시장 체제 아래 시는 민생안정과 미래성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붙잡으며'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내년도 예산으로 총 1조597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증가한 규모로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민생경제, 교통 혁신, 촘촘한 복지, 탄소중립 기반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방세환 시장은 “2026년은 민선 8기 비전이 가시적인 성과로 시민 삶 속에 스며드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책임 있는 새해 설계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 직후 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라는 위기를 맞았다. 대규모 피해에도 불구하고 시는 신속한 복구와 체계적인 대응으로 도시회복력을 입증해 위기대응 능력은 이후 도시경쟁력으로 이어졌다.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베트남 주석 국빈 방문 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고 광주의 도시브랜드 역시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42만 시민의 염원을 모아 72년 만에 '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한 것은 민선 8기의 상징적인 성과다. 여기에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연이어 개최하며 문화·관광·산림도시로서의 잠재력을 전국에 각인시켰다. 20만명 이상이 방문한 산림박람회는 광주시가 보유한 산림자원이 산업과 관광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꼽힌다. 30년 넘게 이어진 중첩 규제 해결도 주목된다.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청석공원 파크골프장을 양성화하고 27홀로 확대했으며 남한산성·퇴촌·남종 스포츠타운 조성의 길을 열었다. 방 시장은 “규제는 시민의 삶을 가로막는 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숙원사업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2026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도시 도약의 종합 프로젝트로 추진한다. 사격 종목을 제외한 전 종목을 시에서 개최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대회 전 과정을 ESG 실천체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다비장애인체육센터를 포함한 11개 체육시설 공사가 완료됐고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G-스타디움과 테니스 돔구장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도내 31개 시군의 물을 하나로 모으는 '달항아리 성수대' 퍼포먼스를 통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한다. 2만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람객 방문은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새해에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투자사업과 연계한 지역 내 제품 우선 구매, 지역소비 촉진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 육성자금,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기업환경 개선, 해외판로개척 등 맞춤형 지원정책도 지속 추진된다. 특히 청년·중장년·노년층을 아우르는 '광주형 일자리 정책'은 생애주기별 고용기회를 확대하는 핵심전략이며 이동노동자 복합쉼터, 무료 노무상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노동자 권익보호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농촌분야에서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해 소멸위기에 대응하고,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수도권 대표 로컬푸드 거점으로 육성한다. 시는 내년 복지예산으로 전년 대비 305억원 증가한 5837억원을 편성했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취약계층을 빈틈없이 보호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구축한다. 구 청사 부지에 조성 중인 복지행정타운은 총 1731억원이 투입돼 내년 2월 준공된다. 장애인·여성·다문화가족·아동·어르신 복지시설이 집적되며 시 최초의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평생학습관도 함께 문을 연다. 아이바른성장 지원사업 확대, 보육교사 장기근속수당 인상, 노인복지관 확충 등은 '체감복지'를 실현하는 구체적 성과로 기대를 모은다. 시는 철도중심 교통체계 구축을 통해 '2030 광주철도시대'를 앞당긴다. 수서~광주 복선전철 성남~광주 구간 우선 착공, 잠실~청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민자적격성조사 착수는 교통지도를 바꾸는 핵심 사업이다. 광주형 똑버스 확대 운영, 친환경 저상버스 도입은 교통약자 이동권을 강화한다. 이와함께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50만 자족도시 기반을 다지고 역세권·도시개발사업과 함께 탄소중립 바이오가스화시설, 생태하천 복원, 산림복지 마스터플랜을 추진한다. 방세환 시장은 “광주의 선택은 미래세대를 향한 투자"라며 “환경과 성장,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희망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새해를 기점으로 '민생안정–미래성장–균형발전'이라는 큰 그림을 구체적인 성과로 채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방세환 시장의 새해 설계가 시민의 일상 속 희망으로 이어질지 수도권 최고 정주도시를 향한 광주시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 톺아보기] 정명근 리더십으로 빛난 시민 체감중심 행정...‘내 삶을 바꾸는 희망화성’ 비전 현실로

화성=에너지경세신문 송인호 기자 정책의 성패는 결국 두 갈래로 갈린다. 하나는 리더의 리더십이고 다른 하나는 주민의 체감 강도이다. 아무리 정교한 정책이라도 리더십이 부재하거나 생활 속에서 체감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일 따름이다. 따라서 행정의 성과는 결과로 증명된다. 올 한해 화성특례시가 외부기관으로부터 받은 수상실적 73건은 그런 점에서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런 수상실적은 도시행정의 방향성과 질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지표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성과의 중심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있다. 민선 8기 출범이후 정 시장은 줄곧 '현장에서 작동하는 행정'과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정책'을 강조해 왔다. 이번 외부기관 평가결과는 이러한 시정철학이 실제 성과로 입증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시는 올해 중앙부처, 경기도, 민간·학회·언론 등 다양한 외부기관으로부터 총 73건의 수상을 기록했다. 특히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등 핵심 중앙부처 평가에서만 24건을 수상했고 이 가운데 최우수 등급이 8건에 달한다. 이런 결과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성적이다. 무엇보다 행정, 재정, 복지, 농업, 경제, 문화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는 점은 시 행정이 구조적으로 안정돼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 행정 시스템과 조직 운영 전반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정명근 시장의 역할은 여기서 분명해진다. 그는 각 부서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식의 리더십을 택해왔다. 이번 수상실적이 '전 부서 고른 성과'로 나타난 배경이다. 국토교통부 국토정보챌린지 대상, 행정안전부 지방재정집행평가 최우수, 고용노동부 일자리 대상 최우수, 농촌진흥청 스마트농업 분야 최우수 등 주요 중앙부처 평가에서 화성특례시가 반복적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정 시장 취임 이후 강조돼 온 실행력 중심 행정, 성과관리 체계, 부서 간 협업 구조가 외부 평가에서 그대로 드러난 결과다. 경기도 및 광역단위 평가에서도 시는 23건의 수상을 기록했다. 지방세, 체납관리, 계약심사, 정책기획 등 행정의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대상과 최우수를 잇따라 받은 점은 의미가 크다. 행정의 기본을 중시해 온 시정 운영 기조가 평가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정책기획 부문에서 '지방자치 경쟁력지수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은 정명근 시정의 전략적 역량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도시의 성장 방향, 재정 구조, 행정 효율, 주민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에서 최고점을 받았다는 것은 시가 중장기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평가받았다는 뜻이다. 민간·학회·언론기관 평가에서도 시의 존재감은 분명했다. 대한민국 지역경제대상, 지방자치경쟁력지수, 공공브랜드, 커뮤니케이션, SNS 분야까지 섭렵하며 총 26건의 수상을 기록했다. 경제·혁신·소통 분야에서 연이어 대상을 받은 것은 정책이 행정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과 시장,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명근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정책의 최종 성적표는 시민의 체감"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수상실적이 의미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부기관의 평가의 근거는 결국 현장에서의 실행과 시민생활의 변화다. 이에따라 시의 2025년은 행정의 방향이 옳았음을 검증받은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작동하는 행정'을 선택한 정명근 시장의 판단과 리더십이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73건의 수상은 시 행정의 현재 위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고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그려온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지속가능한 특례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이번 성과는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HEV 앞세운 현대차 ‘팰리세이드’, 연간 최다 판매…정의선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적중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올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흥행을 이끌며 내연기관과 친환경 모델을 병행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판매가 19만2285대를 기록해 이전 최다 판매량인 2023년의 16만6622대를 넘어섰다. 2018년 처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춰 △2019년 10만7514대 △2020년 15만7133대 △2021년 15만7688대로 지속 증가해 현대차의 대표 SUV로 자리잡았다. 2022년에는 판매량이 15만1427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해 현대차가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만6622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도 16만5745대로 2년 연속 16만대 이상을 판매돼 스테디 셀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현대차가 2018년 처음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루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5만5291대, 해외에서는 13만6994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59만2425대를 기록해 팰리세이드의 누적 해외 판매량(76만1927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팰리세이드의 인기 요인으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와 함께 친환경차 라인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꼽고 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에 3열 공간 기반의 7인승 및 9인승 모델로 구성되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E-라이드', 'E-핸들링'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고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11월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량 5만5291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3862대로 61% 이상을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2만대 이상 팔려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판매하는 정의선 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전동화 전환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수요 정체의 반사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라인업을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함해 18개로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여가 활동의 증가와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니즈 확대로 현대차의 대표 SUV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높은 연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팰리세이드의 판매량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경복대 소프트웨어융합과, 2025 캡스톤디자인 3개 부문 수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는 2025학년도 교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장려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소프트웨어융합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포맨)이 개발한 '중장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자가 진단 어플리케이션'이 차지했다. 해당 앱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과 건강 상태를 AI가 분석해 적합한 진료 과목과 병원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의료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됐다. 특히 AI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UX) 중심 설계를 적용해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사회체육 동호인을 위한 경기 매칭 플랫폼과 AI 튜터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사회체육 동호인을 위한 경기 매칭 플랫폼은 개인 또는 팀 단위 동호인이 손쉽게 경기 상대를 찾고 일정과 장소를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커뮤니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AI 튜터는 보건의료 전문직 시험에 특화된 학습 지원 시스템으로, Bayesian Knowledge Tracing(BKT) 기법을 적용해 학습자의 문제 풀이 이력과 이해도를 분석하고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의 학습 효율을 높이고 체계적인 시험 대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소프트웨어융합과는 기획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사용자 중심 설계와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갖춘 결과물이 다수 출품되며 학과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 학과장은 “소프트웨어융합과는 수업과 캡스톤 디자인을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매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꾸준히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경쟁력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정시 모집은 올해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융합과는 △AI코딩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서비스 전공으로 세분화해 총 100명을 선발한다. 세부 모집 요강은 경복대 입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내년 초중고-성인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학생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2026년 파주시 교육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초-중-고교 학생과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미래 교육중심 교육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모두에게 배움 기회가 있는 교육도시'라는 청사진 아래 △미래 교육 기반 강화 △교육격차 해소 △평생학습 확대를 중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에 따른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교육을 단계별로 도입해 첨단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최희진 평생교육과장은 28일 “2026년은 파주시 교육이 미래 교통수단(모빌리티)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초-중-고, 성인을 아우르는 종합적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학생 교육비-학습기회 확대= 파주시는 초등학생의 균등한 학습권 보장과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비 지원을 이어간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파주페이 입학축하금을 지급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안정적인 급식환경을 제공하는 학교급식비 지원을 지속한다. 또한 파주캠퍼스와 연계한 영어-인공지능(AI)-무인기(드론)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습 기반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초등학생 단계에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기초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 AI-로봇교육 전 중학교로 확대= 파주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기회 확대와 미래 역량 강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지능형 인공지능(AI)-로봇 교육을 전 중학교로 전면 확대해 디지털 기반 학습 역량을 높인다. 아울러 체험 버스 운영을 통한 현장 중심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실제 산업-직무를 체험할 기회를 확대한다. ◆ 고등학생 진로·진학 지원 강화= 고교 단계에선 진로-진학 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원을 확대한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AI-디지털 기반 강사를 학교에 파견하고, 서울대-동국대 등과 연계한 대학 기반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한 50개 이상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진학 박람회를 확대 운영하며, 중-고 신입생 교복비(1인당 최대 40만원)를 시-도-교육청이 공동 지원하는 등 학부모 부담 완화 정책도 지속된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비 지원을 유지해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성인 평생교육 기반-기회 확대= 파주시는 시민의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성인 평생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일생일대 프로젝트' 참여 대학을 5개에서 8개로 확대하고,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한 생명(바이오)-건강관리(헬스케어) 등 지역 산업 기반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여기에 성인문해-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베이비부머 세대 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해 생애전환기 학습을 강화할 계획이다. ◆ 미래 모빌리티 교육체계 구축 시동= 파주시는 신규 지정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교육정책 전반에 반영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교육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자율주행 기술 체험, 안전 운행 및 교통 시스템 이해 교육 등을 운영하고, 첨단 교통산업 연계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교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교통-첨단 교통 분야 지역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현장중심 민-관 적극행정 추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적극행정과 규제혁신 분야에서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내며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혁신행정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 고양시는 2년 연속으로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상위 6위 이내 기관에만 수여되는 행정안전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이는 고양시가 손꼽히는 적극행정 모범도시임을 방증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공직자 역할은 단순한 절차 수행이 아니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과 실천에 기반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향한 진심으로 민-관 현장 중심 실효성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버스정책과가 시행한 광역버스 정규노선의 중간배차 사례는 시민 출근길 불편을 해소한 현장형 행정의 대표 모델로 꼽혔다. 2023년 12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광역버스 입석이 전면 금지되자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승차난이 심각해졌다. 고양시는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을 거쳐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꾸준히 설득한 끝에 광역버스 정규노선 내 중간배차를 승인받았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사례로 올해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달 행정안전부-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규제혁신 분야에서도 빛나는 성과가 있었다. 고양시 자원순환과는 전국 최초로 폐기물처리시설 주민지원기금의 합리적 산식을 개발했다. 오랜 기간 지역 갈등의 주된 원인이던 주민지원기금 산정 쟁점을 정면으로 다뤄 제도를 혁신한 사례다. 기존 획일한 기준에서 벗어나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세대 수, 환경 영향 등 실제 지역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인 주민지원기금 산식을 마련해 주민 수용성을 높였다. 새로운 기준은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운영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정착됐다. 이는 경기도 주최 '2025년 시-군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국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이어지는 등 제도 확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적극행정 경진대회 운영체계에 협업 요소를 강화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적극행정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공직자 개인이나 부서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부터는 민간 협업 성과를 공식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는 '협업 우수팀' 부문을 신설해 협력 가치를 제도적으로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지하보도 스마트팜 조성'과 '소아응급환자 협진체계 구축을 통한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 민-관이 함께 실질적 행정 성과를 만들어낸 2개 팀이 협업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각 팀의 민간 협업자는 처음으로 '적극행정 협업 우수공적자'로 공식 인정됐다. 이 중 지하보도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민-관 협력 대표 사례를 만들어 냈고, 이용률이 급감해 슬럼화가 우려되던 도시 유휴공간은 지속가능한 농업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고양시는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마두 지하보도의 점용 허가를 완료했다. 이후 기술력 있는 기업 ㈜착한농부와 협력해 민간 투자를 확보해 고양시 예산 부담 없이 사업을 실현시켰다. 이를 통해 안양시는 유휴공간 활용 '민관협력형 스마트팜'의 전국적 모델을 제시했고, 현재 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적극행정위원회 의견 제시 기능을 실질적으로 확대 운영해 행정의 책임 부담은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는 제도 혁신을 이뤄냈다. 이 제도는 법령 해석이 불명확하거나 규제 간 충돌로 업무 추진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적극행정위원회가 법리적 타당성과 공익성을 종합 검토해 처리 방향 등을 제시하는 제도로 적극행정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 운영 폭을 더욱 넓혔다. 국내 최초로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 추진 시 법령 미비 구간의 행정 운용 방향 검토, 분양 건축물 중도금 납부 기준 명확화 필요 검토 등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에 따른 정책 현안에 대해 적극행정위원회가 합리적 해석과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공유형 ESS 실증사업은 적극행정위원회의 의견제시제도를 활용해 실증 수용가 범위, 기술적 검증 단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필요성 등 행정이 판단해야 할 기준을 명확히 정립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실증을 통해 분산에너지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제도적 보호장치를 지속 강화해 공무원은 행동하고 시민은 체감하며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나아가는 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데이터로 보는 부산①]···‘기대되는’ 부산 미래를 살펴보다

부산시, 산업 혁신-최대 투자 유치-고용 선순환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도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어둡게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부산시의 약진만큼은 기대되고 있다. 여러 지표들이 이를 대변한다. 전통적 제조 기반의 산업구조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역대 최대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 뒤를 '고용률 개선'이라는 키워드가 뒤따라 온다. 이 뿐 아니라 부산의 위상은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이며,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도 향상되면서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 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부산시의 장밋빛 미래를 세 차례 걸쳐 연재한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산업 구조를 새롭게 바꿨다. 먼저,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교육자유특구 등 4대 특구를 연결했다. 일자리 창출(기업투자), 인재 양성(교육), 정주 여건(인프라·문화) 간 유기적 통합을 진행해 지방시대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문현-북항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연내 2번째 지정됐다. 인재가 넘쳐나는, 기업하기 좋은, 정주 환경까지 우수한 협력 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교육특구'와 '문화특구' 등과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올리는 게 핵심이다. 특히, 센텀2지구의 '도심융합특구'는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중심으로 육성하고 한국산업은행 유치를 중심으로 문현 등 '금융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혁신제조기업들에게 금융지원을 함께 도와 파급효과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의 파급 효과는 투자금액 2조3566억 원, 생산유발액 4조4961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8501억 원이 , 고용유발인원 1만6329명이 각각 발생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선박, 로봇, 지능형 기계, IT 등 제조업 혁신을 토대로 한 'ICT 융합 허브밸리'를 구축하고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복합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올해 6월엔 풍산 기장 이전 공식화로 센텀2지구 2단계, 3단계 산단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조성 본격 착수, 국내 4차산업 혁명의 중심지이자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인재양성- 취·창업-지역정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3년 간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공교육 강화, 대학 혁신을 추진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기업을 유치하고 하는데 집중한다.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부산형 통합 늘봄 ▲부산발 공교육체인지 ▲디지털 교육혁신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 혁신 등 지역맞춤형 교육발전 전략을 펼친다. 문화특구도 지난해 말 지정됐는데, 수영구의 로컬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어 해변 축제, 마켓, 전시 등 3개 분야 8대 사업을 오는 2030년까지 완료한다. 산업구조 혁신의 기반이 부산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의 고도화도 이와 같은 결에 있다.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업 등 지역 주력산업 포함된 광공업 분야가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대형조선소 호황 낙수 효과, 트럼프 수혜업종으로 조선기자재업체 채용시장 열린 게 주효한 배경이다. 또 자동차 부품업계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신차 물량 공급이 확대돼 채용이 늘어난 덕도 보고 있다. AI·디지털 전환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녹산산단 1조8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2029년까지 들어설 전망인데, 300여 명의 직접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부가적 생산유발효과는 3조492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3320억 원, 그리고 고용유발효과는 75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번째 데이터센터도 만든다. 앞서 2020년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의 안정적 추진과 연관된 원활한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산자부,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세 번째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건립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 확대에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부산형 창업 벤처펀드 조성과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이 눈길을 끈다. 전국 최초 지역이 주도해 만든 '미래성장 벤처펀드(3000억 원)'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지방시대 벤처펀드(2000억 원)'을 포함해 2000년부터 올해까지 69개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규모는 무려 총 1조3422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20년 간 52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펀드가 민선8기 2021년부터 2025년 5월까지 8200억 원 규모로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지역별 벤처투자 비율도 2021년 1.6% 수준에서 2024년 2.8%까지 지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 창구 일원화와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위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설립했다. 지역의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 금융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창업사령탑 역할을 수행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주시, 수상 80건·공모 64건… 시정 성과 ‘숫자로 증명’

평가로 정책 완성도 확인, 공모로 미래 전략 실행력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부와 경상북도 평가, 각종 공모사업에서 수상 80건과 공모사업 64건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시정 전반의 정책 성과와 실행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각종 평가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인정받는 동시에,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중·장기 시정 과제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행정·제도 분야에서는 정부합동(시·군)평가 최우수상,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등급(SA), 국민행복민원실 3년 연속 재인증 등을 통해 책임 행정과 제도 운영 성과를 확인했다. 복지·보건·청소년·농정·관광·환경 등 각 분야에서도 중앙부처와 도 단위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정책 성과가 고르게 인정받았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 성과는 경주의 미래 전략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문화관광과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는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야행, 생생 국가유산 사업 등 다수의 국비 공모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했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도 전략작물산업화, 스마트팜 ICT 확산,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 공동영농 확산 사업 등이 연이어 선정되며 농업 구조 전환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어촌신활력 증진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생 대응과 돌봄, 교육 기반 강화 분야에서도 재외동포청, 교육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되며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확충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빈집정비형 노후주거지 정비 등 안전·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공모 선정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상 성과는 정책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공모사업 선정은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평가와 공모를 균형 있게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향후 선정된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축적된 수상 성과를 정책 개선과 행정 혁신으로 환류해 도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ITS·자율주행 앞세워 스마트 교통도시 도약 APEC 기간 운영 성과 입증… 교통 속도↑·비용↓ '가시적 효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를 앞세워 스마트 교통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ITS 구축사업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를 운영하며 대규모 국제행사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을 투입, 신호제어와 교통정보 수집·분석, 교통안전 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자동 조정하고 흐름을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 주말과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던 경주IC 일대 교통 정체도 완화됐다.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의 분석 결과, ITS 구축 대상 28.6km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는 약 17% 향상됐고 평균 통행시간은 약 12분 단축됐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통행속도가 최대 40~60% 이상 개선돼 대표 성과 구간으로 꼽혔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뚜렷했다. 통행시간·차량운행비 절감과 환경비용 감소를 합산한 연간 편익은 약 12억 원으로 산출됐으며, 10년 기준 경제성 분석 결과 B/C(편익/비용비)는 2.66으로 일반적인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APEC 개최도시로서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로 향하는 주요 교통축에 첨단 교통관리 체계를 집중 구축했다. 경주IC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 CCTV 통합관제, 신호제어·모니터링 연계 운영, 주요 진입로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행사 기간에도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정적인 VIP 이동 동선을 확보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도 확대했다. 보문관광단지 일원에는 스마트 좌회전 신호, 보행자 감응신호, 스마트 횡단보도,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알림 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이동 효율과 보행자 안전을 함께 개선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총 12억 원이 투입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사업으로 경주시는 미래 교통기술 실증 무대를 마련했다. 2025년 9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형 자율주행 버스(A형)와 중·소형 셔틀(ROii, B형)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을 운영한 결과, 96일간 1,302회 운행하며 누적 탑승객 2,938명을 기록했다. 국산화율 96%의 국내 최초 레벨4 기반 B형 자율주행차가 경주에서 첫선을 보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ITS 구축과 자율주행 교통서비스 운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 개선 성과를 거뒀다"며 “ITS 기본계획 2030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교통)을 대비한 차세대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제야의 종·해맞이 행사 대비 교통관리 대책 시행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 대비… 현장 중심 관리로 안전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연말 제야의 종 타종식과 신년 해맞이 행사에 대비해 교통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경주시는 행사 기간 대규모 인파와 차량이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심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전면 통제보다는 행사 장소와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해 현장 교통지도와 상황별 관리 중심으로 대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야의 종 타종식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신라대종 일원에서 열린다. 이 시간대 중앙로와 봉황로, 태종로 일부 구간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되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보행 중심 교통지도가 실시된다. 신년 해맞이 행사는 토함산과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진행된다. 토함산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 1월 1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지며, 석굴암 주차장이 만차될 경우 불국로에서 석굴로로 이어지는 구간의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노선버스 증회 운행으로 방문객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무대왕릉 인근 대왕암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서는 오는31일 오후 7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동해안로 일대의 주정차 질서를 집중 관리하고, 행사장 인근 차량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이번 교통관리에는 교통행정과와 경주경찰서, 모범·견인 인력 등 60여 명이 투입된다. 교통지도 차량과 경찰차, 견인차 등 20여 대도 배치돼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말연시 주요 행사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교통관리에 나서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편 없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과 현장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강원도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공무출장으로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에 나섰다. 도는 지난 26일 도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모아 4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 320여 점을 마련해 도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공무출장 과정에서 적립됐지만 사용처 제한과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될 수밖에 없었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복지로 환원한 사례다. 개인 사용이 금지된 마일리지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원칙적으로 공무출장 시 항공권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외 출장 빈도가 많지 않고, 마일리지 좌석 확보가 어려운 현실로 인해 상당수 마일리지가 매년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돼 왔다. 이에 도는 '사라지는 공적 자산'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항공마일리지 기부를 기획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일리지를 현물 기부로 전환해 아동복지시설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공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적 항공마일리지 기부 행사를 매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마일리지 활용 범위를 넓히는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던 마일리지를 이렇게 뜻깊게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과 공적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행정 효율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기여한 부서와 공무원을 격려하고 우수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및 공무원 제안 평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도 실·과 2개 부서, 도내 3개 시군, 공무원 제안 2명 등 총 7개 부서·공무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장 중심의 창의적인 정책과 실효성 있는 제안이 인구감소 대응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도 실·과 부문에서는 농정과가 청년 귀농·귀촌 지원, 농어촌 유학생 유치, 스마트팜 육성 등 청년층의 농업 정착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건축과는 빈집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리모델링과 주차장·공원·텃밭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상을 받았다. 시군 부문에서는 화천군이 신혼부부 임대주택과 공공주택 공급, 접경지역 복합공동체 마을 조성 등 양육 친화마을 조성 정책을 추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척시는 휴가(Vacation)·교육(Education)·대회(Convention)를 결합한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 정책으로, 평창군은 전문의료진을 확보해 의료취약지역에 의사·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서비스를 추진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공무원 제안 부문에서는 김미진 홍천군 주무관이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원정분만 또는 산후조리 후 귀가하는 산모와 신생아에게 차량과 간호인력을 지원하는 '귀가 동행서비스'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만희 도 산불방지센터 주무관은 난임부부 시술지원에 생애주기 통합지원을 연계하고 온라인 처리 등을 통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선정된 부서와 공무원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부상이 수여됐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인구정책을 추진해 온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수사례를 도 전반으로 확산해 인구감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활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소 결핵병 청정화 인증 농가 확대를 통해 청정화 기반이 착실히 다져지고 있다. 28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는 '2025년도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도내 젖소 농가 44호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젖소 결핵병은 소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에 의해 발생하는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는 최근 3년간 결핵병 발생 이력이 없는 젖소 농장을 대상으로, 60일 간격으로 2회 연속 결핵병 검사를 실시하고 방역 실태, 사양관리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농가는 2년간 결핵병 검사 면제와 함께 유방염 방제약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2025년 말 기준, 도내 7개 시군에서 총 44개 농가가 인증을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5호, 원주 2호, 강릉 4호, 철원 21호, 홍천 2호, 횡성 3호, 평창 7호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소 결핵병 청정화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로 평가된다. 연도별 인증 실적을 보면, 2014년 4호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누적 25호, 2023년 34호, 2024년 40호에 이어 2025년에는 44호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 추진을 통해 도내 안전한 축산물 공급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2027년까지 인증 농가 50호 달성을 목표로, 사람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강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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