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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도심 속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 만든다...‘제1차 혁신성장 현장 간담회’ 개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앞으로 부산에서 도심 곳곳에 다닥다닥 붙어 있던 정당·상업용·행사용 현수막이 사라진다. 부산시는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를 부산 16개 구·군으로 확대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과 교차로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엔 △광안리 해변로(수영구) △해운대·송정해수욕장(해운대) △내성교차로(동래구) △연산교차로(연제구) △부산역 앞 중앙대로(동구) 일원 등 16개 구·군 주요 구간이 확대 지정됐다. 지정 구간에서는 공공기관 현수막을 포함한 모든 게시물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즉시 철거된다. 구·군의 청정거리 지정 구간을 중심으로 정기 순찰과 상시 점검을 병행한다. 시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불법광고물 기동정비반'을 상시 운영하고 주요 도심과 관광지 일대 현장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구·군별 광고물 정비반과 연계해 청정거리 지정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이 이뤄지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거리 환경을 조성한다. 또 각 정당과의 사전에 정치홍보 현수막이 시민 통행과 도시미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율적인 협조를 요청한다. 시는 또 청정거리 운영 실적이 우수한 구·군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비율과 주민 만족도, 민원 감소율 등을 평가해 전자 현수막 게시대 설치와 시정홍보사업 우선 선정, 업무평가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확대 지정은 '현수막 없는 청정거리'가 부산 도심 전역으로 확산되는 첫 단계이자, 생활권 중심의 광고 문화 개선을 위한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16일 기장군 장안산단 부산경남자동차부품기술사업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장안산단 입주기업과 함께 제1차 기업과의 혁신성장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제조업 기업들과의 밀착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성장의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신규진 부산경남자동차부품기술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장안산단 기업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산단 정주 여건 개선, 교통 기반 시설 확충, 주차난 해소, 공공폐수처리장 증설, 정보보안 체계 지원 등 기업들이 겪는 현장의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시는 논의 현안에 대해 주거단지 단계적 조성, 우회도로 개설 협력, 통근버스 확대, 정보보호 교육지원 등 구체적인 대책을 검토한다. 또 부산 전역에서 현장 릴레이 소통 간담회를 이어가며 기업의 애로를 밀착 해결하고 지역 제조업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한편, 시는 올해만 2조 원이 넘는 정책자금을 마련해 운전자금, 관세 피해기업 지원, 기술혁신 특별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해외 물류비 지원 확대, 글로벌 신시장 개척 지원을 진행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이밖에 청년 근로자 친환경 차 임차비 지원, 엘에이치(LH) 임대주택 기숙사 공급, 산업단지 맞춤형 교육·상담(컨설팅) 등 근로환경 개선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고금리·고환율, 공급망 재편 등으로 제조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 속에서도 반드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시는 기업과의 혁신성장을 통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 부산이 남부권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광명시의회-안산시의회-파주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도시브랜드연구회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도시 브랜드 정책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경상남도 진주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도시 고유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강화 전략과 지역 축제 운영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벤치마킹에서 도시브랜드연구회는 진주남강유등축제 관람, 물빛나루쉼터 탐방, 진주성, 국립진주박물관, 진주남강유등전시관 등 주요 현장을 둘러보며 도시 브랜드 전략과 운영 사례를 농밀하게 확인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수변 공간을 활용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진주시 대표 축제로, 도시브랜드연구회는 축제 운영 방식과 공간 구성, 경관 조명 등 운영 사례를 확인하고 고양시에 적용할 수 있는 요소를 살펴봤다. 국립진주박물관과 진주남강유등전시관 방문을 통해 역사-문화자원을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하는 사례도 확인했다. 연구회는 이를 전시 공간 운영 및 축제 콘텐츠 개발에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조현숙 도시브랜드연구회장은 16일 “대한민국 문화도시인 진주시의 우수한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고양시 도시 브랜드 전략 마련에 참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축제와 전시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집행부에 적극 제안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 도시브랜드연구회는 조현숙 회장, 김미경 부회장, 김해련-문재호-송규근-신인선-임홍열-정민경 의원으로 구성된 의원 연구단체로 내달 말까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의회가 16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시정 주요 현안 점검과 조례안 심사에 들어갔다. 13일간 일정으로 열릴 이번 임시회는 시정 현안 및 민생과 밀접한 조례안 및 일반 안건을 심사한다. 특히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올해 주요 업무 추진 상황 및 작년 행정사무감사 조치 결과 보고를 청취해 주요 시정 과제 추진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한다. 의원들은 이때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이지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한 해 시정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시민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오는 28일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조례안 및 일반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 안산청소년의회가 15일 안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청소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례안 발표와 평가를 끝으로 6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했다. 안산청소년의회는 안산시의회-안산시청소년재단-안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하는 청소년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초 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의회 의원을 공개 모집해 총 29명을 선발했다. 이들 청소년의원은 4월부터 기획행정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를 꾸려 지역사회 현안을 주제로 정책을 발굴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 청소년의원들은 그동안 연구와 논의를 통해 마련한 △안산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 △안산시 반려동물 보호 및 학대 방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산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 △안산시 통합정보시스템 및 모바일 앱 관리-운영 조례안 △안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안산시 재생에너지 이용 가로등 설치 관리 조례안 등 정책 6건을 제안 발표했다. 발표 뒤에는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최진호 의회운영위원장과 설호영 문화복지위원장, 박은정 도시환경위원장이 각 제안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평가했다. 심사 결과, 안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산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 조례안과 안산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안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안산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 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보행자 안전 위협과 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주차(방치) 신고 시스템 구축과 신고 포상제 도입, 대여사업자 준수사항 명시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김재국 부의장은 시상식에서 “청소년이 지난 6개월간 지역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했던 일은 그 자체로 민주시민으로서 소중한 경험"이라며 “이런 경험의 시간이 앞으로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제안된 정책 제안들은 조례로서 법적 효력은 없으나 향후 안산시의원들 입법 활동에 참고 자료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의회는 16일 제25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22일까지 7일간 의사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 윤희정 의원은 5분 지유발언을 통해 파주시 차별화된 공연-전시 콘텐츠 혁신 및 다목적 문화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 필요성에 대해 발언했다. 최창호 의원은 교하 3.1 만세운동 유적지인 교하헌병주재소 터를 보존하고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임시회는 조례안 26건, 동의안 16건, 의견청취안 1건, 보고안 5건, 철회 동의안 1건이 상정돼 총 49개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16일 의회운영위원회와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상임위원회의 안건 심의를 거쳐 22일 제2차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폐회한다. 박대성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민 삶과 직결되는 안건들에 대해 타당성을 면밀하게 살피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시의회 및 관계부서 공무원 모두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드리며, 회기 중 논의되는 건설적 대안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반영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구미에 첫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상륙

지난 5년간 공급 비중 4.6% 불과… 희소성에 청약시장 '들썩'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 견본주택 개관… 지역 내 랜드마크 기대 입지·교육·커뮤니티 3박자 갖춘 구미 새 주거 상징 기대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5년간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가 적용된 아파트 공급이 매우 희소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희소성이 높은 하이엔드 단지가 경북 구미에 처음으로 공급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내 주거 시장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불리는 곳은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두산건설의 '위브더제니스', 롯데건설의 '르엘',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두산에너빌리티의 '트리마제', DL이앤씨의 '아크로' 등이 있다. 이 단지들은 단순한 고급 아파트를 넘어 차별화된 입지와 마감재,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시장 내 공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희소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동안(2021년~올해 9월 15일)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받은 총 60만3,849가구(특별공급 제외 기준) 중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가구는 2만7868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공급 물량의 약 4.6%에 해당한다. 해당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은 총 53만7294건에 달하며 평균 19.2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엔드가 아닌 그 외 단지(57만5981가구)의 경우, 평균 12.2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통계적으로 하이엔드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하이엔드 아파트는 '자산'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또 지역 내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며, 일반 단지와는 확연히 다른 프리미엄을 형성한다. 이는 공급 희소성과 더불어 향후 가치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수요자들의 선호를 집중시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전용면적 163㎡(42층)는 올해 7월 1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곳은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위브더제니스'가 적용된 단지이며, 입주 17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범어동의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 첫 하이엔드 아파트로 공급 되는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가 17일(금) 성황리에 견본주택을 개관해 눈길을 끈다. 많은 방문객들이 견본주택을 찾은 만큼, 청약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에 적용되는 두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는 현재 영남권역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확고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영남지역 주요 입지에서 청약 흥행과 공급이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부산·대구·경상지역 수요층의 브랜드 선호도와 신뢰가 두텁게 형성된 브랜드다. 이렇듯, 영남권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적용된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 역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미에 등장하는 첫 하이엔드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들의 자부심을 높여줄 외관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일부 동에 커튼월룩 디자인 적용으로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강렬한 랜드마크형 옥탑 구조물과 '위브더제니스'만의 시그니처 패턴이 건물 외벽과 문주에 정교하게 배치되어, 고급스러움과 랜드마크 단지로서의 위엄을 동시에 과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니스 커뮤니티에는 레스토랑, 영화감상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맘스테이션,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멀티스포츠룸, 작은도서관 등 구미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통해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여가와 소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하 2층에는 건식세차장이 조성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이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또 이곳은 주거여건이 우수한 입지를 갖춰 눈길을 끈다. 단지 앞에는 구미시민운동장, 보조경기장,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위치해 입주민들에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중앙근린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여건이 한층 쾌적해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송정초·송정여중이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고 광평중·금오고 등 인근 학교들과도 가까워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구미시립중앙도서관 및 학원가 이용도 편리해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구미'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청약 접수, 22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후 일정으로는 28일 당첨자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정당 계약은 11월 10~12일 실시한다. 견본주택은 경상북도 구미시 신평동 301-15 일원에 마련돼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오산시의회, 제37회 오산시민의 날 기념 의장 표창 수여식 개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의회는 16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7회 오산시민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 8명에게 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표창식은 오산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 온 각 동 대표 시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사회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했다. 표창을 받은 시민은 △중앙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최창부 회장 △대원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박창선 위원장 △대원2동 새마을부녀회 전종숙 회원 △남촌동 체육회 장준기 이사 △신장1동 주민자치회 김동필 회장 △신장2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최윤규 부회장 △세마동 통장단협의회 이석근 회장 △초평동 통장단협의회 최서인 통장 등 8명이다. 이상복 의장은 축사를 통해 “1989년 오산이 시로 승격될 당시 인구 5만7천여 명, 예산 154억 원에 불과했던 작은 도시가 이제는 인구 27만명, 예산 1조원에 달하는 중견도시로 성장했다"며 “이 모든 변화와 발전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어 “오늘 표창을 받은 여덟 분은 오산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오산의 자랑이자 희망의 등불"이라며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가능은 없다는 믿음으로 오산의 더 큰 내일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오산시의회는 시민의 뜻을 담는 그릇으로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책임 있는 의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산시는 매년 9월 15일을 '오산시민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의회 제2회의실에서 의원간담회를 열고 제297회 임시회 상정 안건과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임시회를 앞두고 조례안과 동의안, 주요 보고사항 등을 사전에 검토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297회 임시회 운영계획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회기에는 총 39건의 안건이 부의될 예정으로 △조례안 24건 △동의안 9건 등이 포함됐다. 의원발의 조례에는0△ '오산시 시설공사 하자관리에 관한 조례안'(이상복 의원 대표발의) △'오산시 노인복지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송진영 의원) △'오산시 반려동물 보호 및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안'(전예슬 의원) 등이 포함되어 시민 생활 전반의 제도 개선을 도모한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시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다루는 만큼 한 건 한 건 세밀하게 살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성과를 내겠다"며 “오산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공정하고 효율적인 의정활동으로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경기 =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송이향에 물든 봉화, 미식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의 향연

제29회 봉화송이축제, 전통과 현대를 잇는 4일간의 미식 축제 개막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가을 하늘 아래, 봉화 전역이 송이 내음으로 짙게 물들었다. 산과 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계절,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송이향에 반하고, 한약우 맛에 빠지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4일 동안 이어지며, 미식과 문화, 체험이 한데 어우러진 봉화의 대표 가을 잔치로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화제는 단연 송이 풍년이다. 봉화송이생산자유통협회가 직접 운영하는 송이판매장터에는 신선한 송이를 찾는 인파가 몰려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관광객들은 “향이 깊고 육질이 탱탱한 봉화 송이는 전국 어디에서도 맛보기 어렵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판매량 또한 예년을 훌쩍 넘어서며 축제의 활기를 더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송이주막존'은 초가집 형태의 전통 주막 텐트를 활용해 도토리묵, 송이탕, 전 등 향토 음식과 봉화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 다른 명물인 '내성천 송이라면존'에서는 송이버섯과 파, 계란을 넣은 밀키트형 라면이 하루 500그릇 한정으로 판매되며, 매일 조기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000원으로 즐기는 봉화의 깊은 향'이라는 입소문이 SNS를 타고 퍼지며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송이와 한약우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송이 대형식당'은 축제 기간 내내 북적였다. 송이육회, 한약우 셀프상차림, 소고기국밥, 송이전골 등 다채로운 메뉴가 마련돼 있고, 직접 송이를 손질해볼 수 있는 '송이 셀프 손질터'도 운영돼 체험형 축제의 면모를 더했다. '제42회 청량문화제', '농특산물 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 열리며 봉화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젖었다. 삼계줄다리기, 교복체험, 전통김치 담그기, 농·임산물 품평회, 라이브커머스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특히 목재문화행사에서는 '숲속도시 봉화'를 주제로 한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지역의 생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축제의 문을 연 첫날, 내성천 체육공원에서는 500인분의 '오색오미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현장에서 무료로 제공된 비빔밥을 맛보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저녁에는 트로트 가수 이수연, 정다경, 최재명, 천록담, 손빈아 등이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으로 가을밤을 달궜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봉화송이축제는 송이와 한약우를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청량문화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축제"라며 “가을의 향과 맛, 그리고 봉화의 따뜻한 정을 한자리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에 거주하는 권모씨는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의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몸이 불편해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웠던 권씨는 센터 자원봉사자 도움으로 집에서 병원까지, 그리고 병원에서 다시 집까지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다. 권씨는 “혼자 병원에 가는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제는 누군가 함께해 준다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든든하다"고 말했다. 2022년 경기도 최초로 설치된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가 1인가구의 일상생활 지원부터 사회관계망 강화까지 12개 사업, 2만510건 서비스를 제공하며 1인가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광명시는 16일 평생학습원에서 '광명시 1인가구지원센터 개관 3주년 성과보고회'를 열고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올해 8월 기준 광명시 1인가구는 전체 세대 중 30.9%(3만7275가구)로 2019년 이후 꾸준히 전체 세대의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1인가구가 도시 가구 구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생활 단위로 자리 잡음에 따라 광명시는 2022년부터 1인가구를 새로운 정책 대상 그룹으로 설정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강화했다. 광명시는 1인가구지원센터를 2022년 10월 개소했고 △돌봄 △생활안정 △사회관계망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1인가구 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1인가구지원센터 먼저 고립 위험 1인가구를 세심하게 살피는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개소 직후인 2022년 11월부터 2023년 2월까지 4개월간 1인가구 22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인가구 생활실태와 욕구를 분석했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했다. 또한 '마음이(e)음 플래너'의 정기 방문과 안부 전화(3097회)로 고립 1인가구 안전을 확인하고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이와 함께 스마트돌봄기기를 활용한 '스마트돌봄 서비스'로 주거 내 전력 사용량과 조도 변화를 감지해 위기상황에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마련했다. 중장년 1인가구 33세대에 설치돼 있다. 올해는 중장년 고립 1인가구 일자리 사업(411회)을 새롭게 추진해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등 '정서-경제 돌봄' 체계를 확립했다. 1인가구 안전한 일상생활을 돕는 생활안전 분야의 대표 사업으로는 '마음이(e)음 앱'과 '병원안심동행 서비스'가 꼽힌다. 마음e음 앱은 복지기관 정보, 정책 소식, 1인가구 맞춤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광명형 복지 플랫폼으로, 1인가구가 언제 어디서나 복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이용자 수 728명에서 올해 8월 기준 3881명으로 5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는 혼자서 병원 이용이 어려운 1인가구에 병원 방문부터 귀가까지 동행을 지원하는 1대1 맞춤 돌봄 서비스로 지난 3년간 1384건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고시원장, 의용소방대 등으로 구성된 '마음e음 안전기획단'이 위기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안전망을 구축했다. 지난 3년간 누적 196명이 참여해 1인가구 안전을 지키는 생활 밀착형 보호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1인가구지원센터는 1인가구가 고립되지 않도록 사회관계망 강화를 위한 사업도 운영 중이다. 1인가구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소모임과 편의 공간인 '마음e음 커뮤니티'를 총 6517명에게 제공해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했다. 재무교육, 반려식물 키우기, 식생활 개선, 문화예술(자개공예) 등 세대별 욕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1인가구 1009명이 참여했다. 또한 올해부터 1인가구에게 무료로 라면을 제공하는 '마음e음 라면' 사업을 추진해 1인가구가 복지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일상에서 따뜻한 돌봄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총 416명이 이용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성과보고회에서 “광명시는 1인가구가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 안정, 자립 역량 강화 등 다각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외롭지 않고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는, 함께 사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강연자는 유튜브 '뇌부자들' 채널에서 활동 중인 허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왜 나는 자꾸 포기하고 싶을까- 다시 시도할 힘을 회복하는 방법'을 주제로 진행하며 자책이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성장과 변화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16일 “이번 시민강좌를 통해 시민이 정신건강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포시는 앞으로도 시민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군포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포스터 QR코드나 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세부 내용은 군포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교육부 주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추가사업비로 5억원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56개 시범지역(선도지역 32곳, 관리지역 24곳)을 대상으로 교육발전특구 사업 운영성과, 지표 달성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종합 점검했다. 김포시는 작년 7월 교육부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연차 평가에서 우수한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추가 교부 대상에 선정됐다. 김포시는 교육발전특구 지정 이후 특화 돌봄(안심동행 등)을 비롯해 △연세대 협력 AI-SW 교육 △글로벌 역량 강화 교육 △자율형 공립고 운영 △미디어아트센터-도서관 연계 특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하며 '명품 교육도시'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금 5억원은 내년 교육발전특구 사업 내실화와 확산 기반 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오는 30일까지 내년 사업계획서와 추가사업비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고 11월 중 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부가 확정되면 12월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6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지정 이후 첫 평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추가 교부금을 기반으로 교육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실질적 효과가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 김포는 교육으로 찾아오고 싶은 미래인재를 키우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BIX 2025)'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 도시 비전과 전략을 선보인다. BIX 2025는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바이오산업 종합행사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산업계 리더, 연구자, 투자자가 모여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모색한다. 시흥시는 이번 전시에서 'AI와 바이오의 융합으로 완성하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홍보관에선 △서울대학교와 최근 착공한 시흥배곧서울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R&D) 핵심 거점 구축 △경기시흥 SNU 제약바이오인력양성센터를 통한 글로벌 수준 전문인력 양성 △경기시흥 AI 혁신클러스터와 서울대 창업보육센터 연계를 통한 AI-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시흥스마트허브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전략 등 시흥시가 추진 중인 주요 전략을 소개한다. 홍보관 운영을 통해 시흥시는 대한민국 대표 AI-바이오 융합 도시로서 위상과 인지도를 높이고 기업-대학-연구소 등 다양한 주체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기업 및 기관과 교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정왕지구와 월곶역세권의 단계적 개발 및 투자유치 전략을 함께 홍보하며, 시흥시가 지닌 성장잠재력과 글로벌 AI-바이오산업을 선도할 도시로서 미래 비전을 국내외 관계자에게 적극 알린다. 최근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종근당-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협력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글로벌 진출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혁신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정밀 의료,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바이오 소재-장비 실증 등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6일 “이번 BIX 2025 참가로 시흥시 AI-바이오산업 경쟁력과 혁신 기반을 국내외에 공유하고 글로벌 공동연구와 투자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신6차아파트지구(평촌두산위브더프라임) 청년임대주택 입주자를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삼신6차아파트지구 청년임대주택은 호계3동 651-1번지 일원에 소재하며, 전용면적 59㎡ 19세대가 공급된다. 각 세대는 거실, 주방,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춘 실용적인 구조로 설계됐다. 이번 모집에선 다자녀가구를 우선 공급 대상으로 선정해 다자녀가구가 안정적인 주거 여건에서 가족을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자격과 청약 방법 등 세부 내용은 모집 공고일인 16일부터 안양도시공사 누리집(auchome.au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약을 희망하는 경우 안양도시공사 청약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 이후 3~4개월 자격 검증을 거쳐 최종 입주자로 선정되면 내년 3월 말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청년임대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한부모가족 등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 임대료로 공급되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6일 “작년 덕현지구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청년주택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삼신6차아파트지구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과 다자녀가구가 안정적인 보금자리에서 희망을 키워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2025 국감] ‘일감 절벽’ 현실화, 無 대책 3.7조 사업…우주항공청, 잇단 질타에 ‘호된 신고식’

작년 5월 '우주 강국'의 꿈을 안고 출범한 우주항공청(우주청)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국감에서는 누리호 후속 발사 계획 무산에 따른 '일감 절벽' 위기, 3조 7천억 원 규모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사업의 부실 기획, 조직 내부 갈등설 등 총체적 문제점이 드러나며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16일 우주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발사체 산업 생태계 붕괴 위기가 거론됐다. 오는 11월 누리호 4차 발사 이후 2년간 후속 발사 계획이 없어 관련 기업들이 고사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터져 나왔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이준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장(전무)는 “2027년까지 발사 계획은 있지만 부품은 이미 납품이 거의 완료돼 내년부터는 일감이 없는 상황"이라며 “차세대 발사체 사업도 아직 일감이 생기지 않아 변경된 안이라도 빨리 결정돼야 한다"고 현장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5월 우주청이 개최한 기업 간담회 내용을 인용하며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죄책감이 든다, 사업 연속성이 없어 직원들이 이직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누리호 7차 발사가 무산된 것이냐"고 물었고, 윤영빈 우주청장은 “내년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주항공청의 존립 이유가 무엇인가. 예산 확보가 안 돼서 못한다는 답변이 말이 되느냐"며 “지금이라도 예산 당국을 설득하고 국회에 와서 호소해야 할 것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윤 청장은 “위원장님 말씀을 명심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예산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3조7000억원 규모의 KPS 사업이 핵심 기술을 미국 기업에 의존하는 '주먹구구식'으로 기획됐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현재 국내 모든 은행 시스템은 미국 시스코(Cisco)의 시각 동기화 장비에 의존하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KPS를 만들었는데 시스코가 호환되는 장비를 공급하지 않으면 3조7000억원짜리 사업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데, 사전 협의나 계약이 있었나"라고 질의했다. 윤 청장은 “개발하면서 같이 개발해야 할 부분이고 국제 협력을 통해 해나가야 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해 명확한 대책이 부재함을 시인했다. 최 위원장은 “과거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쓰려다 미국의 반대로 무산된 경험이 있는데도 이렇게 사업을 진행하느냐"며 “우주청에 제대로 된 전문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우주청 내부의 리더십 부재와 갈등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일반직 공무원과 임기제 민간 전문가 그룹 간의 이견과 갈등이 '물과 기름 같다'는 소문이 있다"며 최근 사의를 표명한 존 리 임무본부장에게 조직 내부 문제에 대해 물었다. 존 리 본부장은 “새로운 조직에서는 언제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이 모였기에 '러닝 커브'가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금은 힘든 상황이지만, 현재 구성원들이 협력하면 우주청은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해 내부 소통 문제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신 의원은 또한 다음 달로 예정된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지난달 총 점검 과정에서 헬륨 공급 라인 누설이 확인되는 등 위험한 징후가 보인다"며 기술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의 맛과 멋, 하나의 선물로 담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세계적인 골프축제인 2025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기념하여 '해남을 담다'를 주제로 한 해남미소 한정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이번 선물세트는 해남의 대표 농특산물과 지역 공예품을 결합해 '자연·정성·품격'을 모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농어촌수도로 발돋움하는 해남의 풍요로운 자연과 정성 어린 손길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정판 선물세트구성은 대회 대행사측과 협의를 통해 구성됐으며 품목으로는 해남 녹청자 에스프레소잔, 해남 무화과로 만든 팩클렌저, 해남 병풀로 만든 선크림, 해남 고구마칩, 해남 김부각 5종으로 해남에서 생산된 농특산물과 지역 공예품이 어우러져 있다. 특히 이번 선물세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것은 해남의 관광지와 특산품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입체 팝업아트로 상자를 열면 입체 카드를 통해 해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이외에도 지역특산품 및 신청사 이미지 등을 활용한 2종의 키링과 마그넷 5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숏츠 등 트렌드형 콘텐츠로 군민과 소통 강화… 7년 연속 수상 쾌거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2025 대한민국 공공PR대상'에 이어'제15회 2025 대한민국 SNS대상'에서 기초지자체(군)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SNS소통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한 이번 대한민국 SNS대상은 공공기관과 기업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 성과를 평가하는 전국 단위 시상이다. 해남군은 2019년부터 7년 연속 수상(대상 5회, 최우수상 2회)이라는 기록을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 중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여 행정소통과 정책홍보 두 분야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해남군은 공식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4대 채널을 중심으로 정책·행정 정보부터 생활·문화소식까지 군민과의 공감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SNS트렌드에 맞는'숏츠(Shorts)'형태의 짧은 영상 홍보물을 다수 제작해 주목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이번 공공PR대상과 대한민국SNS대상 수상을 통해 군민과 함께 만들어온 소통 행정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앞으로도 해남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홍보하는 열린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해조류 이해관 등 7개 전시관 운영, 수출 상담회 등 개최 예정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군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특히 2017 박람회는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해조류 관련 해외 기업·바이어 유치, 3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해조류산업의 가능성을 대내외에 입증했다.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해조류의 미래 가치를 높여 해조류 산업화·세계화는 물론 대규모 산업형 박람회로 개최해 수산 식품 수출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8년 4월 21일부터 5월 14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일원에서 '해조류, 생명의 기원에서 인류의 미래로'라는 주제로 해조류 이해관 등 7개 전시관 운영과 국제 해조류 심포지엄, 수출 상담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 행사를 넘어 △블루카본으로서의 해조류 미래 비전 제시 △기후변화 대응 식품 산업 모델 개발 △글로벌 교류 확대를 통한 산업형 박람회 정착 △수산업 중심의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종합적인 목표를 세웠다. 군은 지난 5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으며, 국제 행사 승인을 위해 전라남도와 함께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10월에는 국제 행사 개최 계획서를 해양수산부에에 제출할 계획이며, 정부 심의 통과, 국제 기구 및 관계 기관과의 연대 강화, 박람회조직위원회 구성 등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국제 행사 승인은 정책성 등급 조사 등을 거쳐 '26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2028 완도국제해조류산업박람회는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완도군이 해조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면서 “정부의 국제 행사 승인과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통학로 환경 개선, 도시 경관 향상에 큰 성과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학생들의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진도초등학교 통학로 구간(830m) 지중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중화 사업은 국비 20% 지원을 포함해 총 30억1893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중화와 도로 복구를 병행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뒀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진도초등학교 통학로 지중화 사업은 군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행정의 노력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반시설 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앞으로 지중화 사업을 주요 관광지와 도시재생지역 등으로 확대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이상일, “시민과 함께 뛰는 ‘현장형 리더십’ 영근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하루가 '현장'에서 시작해 '시민 속'에서 끝났다. 16일 이 시장은 세 곳의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지역경제와 복지, 안전을 아우르는 행정을 몸소 실천했다. 사회적 자활 모델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식, 수지청춘노인대학 미술 특강, 그리고 신촌초등학교 교통지도 봉사까지 이 시장의 하루는 용인의 다양한 시민층과 함께하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오전 단국대 인근에 새롭게 문을 연 '밥과함께라면' 4호점 개소식에 참석했다. '밥과함께라면'은 용인지역자활센터가 2018년 기흥구 동백동에서 출발시킨 사회서비스형 분식점으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와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온 자활 브랜드다. 이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지역자활사업은 전국에서 우리 용인특례시가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밥과함께라면이 용인에만 4호점까지 생겼고, 성남과 구리에서도 문을 열었다. 앞으로 전국 곳곳에 지점이 생길 날을 기대하며 시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4호점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7000만원과 시 자활기금 7000만원 등 총 1억4000만원이 투입돼 문을 열었다. 인테리어와 시공은 사회적기업 '한우리건축㈜'이 맡아 자활 참여자와 지역기업이 함께 만든 '선순환 자활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 6월부터 참여자 8명을 모집해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지난달18일부터 시범운영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밥과함께라면'은 단순한 분식점이 아니라 '사회적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1호점은 시장진입형 자활사업단에서 출발해 2023년 8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했고 2·3호점은 브랜드 확산을 거쳐 지난해 특허청 상표등록까지 마쳤다. 그 결과 용인시와 용인지역자활센터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자활분야 우수지자체' 평가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시장은 “이제 자활은 복지가 아니라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밥과함께라면처럼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는 모델을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같은날 오전 이상일 시장은 수지구 큰어울마당을 찾아 수지청춘노인대학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초고가 미술품과 화가들'이라는 주제의 미술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장은 김환기·이중섭·박수근 등 한국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소개하며 미술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김환기 화백의 '우주'는 2019년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며 “그의 작품은 점 하나, 색 하나에도 철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이중섭 화백은 담뱃갑 은지에 그림을 그릴 만큼 절박했지만 그 안에 인간의 희망과 의지를 담았다"며 예술가의 고난과 순수함을 강조했다. 박수근 화백의 '빨래터', '시장의 사람들' 등 대표작을 보여주며 “박 화백은 화강암 같은 질감으로 한국인의 따뜻한 일상을 그린 서민의 화가였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한국의 K-팝, 영화, 드라마는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미술은 아직 저평가돼 있다"며 “국가의 품격과 경쟁력은 예술의 깊이에서 비롯된다. 미술 국력을 키우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시장이 이렇게 그림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건 처음"이라며 “문화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시정에도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일 시장의 하루는 이보다 더 일찍 시작됐다. 이날 아침 8시, 이 시장은 수지구 용인신촌초등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에서 교통지도 봉사에 나섰다. 녹색어머니회·학부모회 회원들과 함께 손팻말을 들고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 이 시장은 “아이들이 웃으며 학교에 가는 길이 도시의 품격"이라며 “작은 위험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통학로를 걸으며 후문 CCTV 설치, 인도 정비, 육교 하부길 환경개선 등 구체적 개선책을 즉석에서 지시했다. 이상일 시장은 “매일 아침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회에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등교할 수 있는 도시, 부모가 안심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일 시장의 이날 행보는 '현장 중심의 리더십'을 상징하며 특히 복지·문화·안전을 잇는 세 가지 키워드는 이 시장이 내세우는 '시민 중심 행정'의 핵심축이다. 이 시장은 늘 “시청 집무실보다 현장이 시정의 출발점"이라고 평소 소신을 밝히고 있어 '발로 뛰는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행정이란 서류가 아니라 사람을 보는 일"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시민이 행복해지는 용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햇빛소득 올리는 포천마을 찾아...“마치 미모델 전국으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포천 마치미 마을처럼 주민이 주체가 되어 햇빛으로 소득을 올리는 모델이야말로 기후위기 대응과 민생경제를 함께 살리는 길"이라며 “경기도가 이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달달버스를 타고 '경기 RE100 최우수마을'로 선정된 포천시 가산면 우금1리 마치미 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만나며 밝힌 말이다. 김 지사는 이어 마을 현판 제막식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유공 도지사 표창' 수여식을 열고 “에너지 자립이 곧 지역소득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달달버스는 이날 동두천시와 포천시를 잇따라 방문, 이들 지역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했다. 마치미 마을은 2015년부터 도가 추진한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의 선도적 성공사례다. 2015~2016년 사이 38가구가 132kW 규모의 태양광을 설치한 데 이어 2023년에는 33가구가 '에너지기회소득마을' 사업에 참여하며 495kW 규모의 상업용 발전시설을 구축했다. 현재 마을 전체 96가구 중 대부분이 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체 발전용량은 702kW에 달한다. 주민들은 가구당 월 7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는 동시에 일부 세대는 20만원가량의 햇빛 배당금을 받는다. 마을공동기금도 매월 57만원 이상 쌓이며 지역의 자립 기반이 강화됐다. 도는 이처럼 지역주민이 직접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되는'경기 RE100마을'을 도내 473곳에서 운영 중이다. 도가 30%, 시군이 50%, 주민이 20%를 분담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소득 창출과 복지 확산을 함께 이끌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 RE100 최우수마을' 현판 제막식에서 마을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포천은 에너지 자립뿐 아니라 RE100과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도시"라며 “마치미 마을의 햇빛소득 모델을 도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포천시 백영현 시장이 제안한 축사(畜舍) 활용형 에너지 발전소 등 혁신 아이디어도 경기도가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이 곧 민생경제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마치미 마을회와 태양광설비업체 ㈜케이디솔라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유공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포천 영북면의 한 농가를 찾아 직접 콤바인을 시운전하고 벼 베기 작업에 참여하며 지역 농민들과 현장의 어려움을 나눴다. 포천 방문에 앞서 김 지사는 동두천중학교를 찾아 따뜻한 감동의 현장을 만들었다. 노점 할머니에게 비상금 3만원을 건넨 '선행 중학생' 옥현일 군에게 직접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 것이다. 김 지사는 표창수여식에서 “옥현일군이 도운 그 할머니가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라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세상을 바꿉니다"라고 말하자 강당은 박수로 가득 찼다. 표창식 후 김 지사는 학생들과 '생명존중 캠페인'에 참여하고 도의 이동식 민원상담 차량인 '달달버스'로 자리를 옮겼다. 학생 20여명이 즉석에서 버스에 올라타며 버스는 금세 '만원버스'가 됐다. 김 지사는 학생들에게 “이 버스는 도민 누구나 탈 수 있는 소통버스"라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다 해보세요"라고 말하자 학생들은 “학교를 남녀공학으로 바꿔주세요!"라고 외쳐 폭소가 터졌다. 김 지사는 “그럼 남녀공학을 원하는 사람 소리 질러보자!"라며 유쾌하게 화답하면서 버스 안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이날 김 지사는 “당장은 남을 위한 배려 같지만, 긴 인생에서 결국 나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라며 “열심히 놀고, 하고 싶은 걸 하고, 꿈을 향해 뛰어가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의 소통방식은 늘 현장 중심으로 책상 위 행정보다 도민의 삶 속에서 답을 찾는 '발로 뛰는 도정'이 김동연표 리더십의 핵심이다. 앞서 이날 오전 동두천에서 열린 미군반환 공여구역 개발 현장 간담회에서도 김 지사는 경기북부 균형발전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70년 넘게 각종 규제와 공여지로 불이익을 받아온 경기북부에 필요한 것은 단 한번의 '게임체인저'"라며 “미반환 공여구역 개발을 통해 북부 대개조사업의 핵심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는 10년간 3000억원 규모의 개발기금을 조성하고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세제 지원 등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이다. 또 KTX 파주 연장과 GTX-C노선의 동두천 연장, 2040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지방도 9개 노선 신설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경기북부의 접근성과 성장 잠재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에 개발제한구역(GB) 해제지침 완화 개정을 건의하고 '경기도 도세감면 조례'를 개정해 취득세 면제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과 공공기관까지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법·제도 정비를 담당할 '입법지원단'도 새로 꾸려 미반환 공여구역의 국가지원 확대를 추진한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중앙정부보다 먼저 주도적이고 전향적인 방식으로 북부발전의 돌파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달달버스는 단지 차량이 아니라 '이동형 도민청'으로 행정기관이 도민을 찾는 구조로 바꾼 상징적 실험이다. 김 지사의 일정은 늘 빡빡하다. 오전에는 미군공여지 현장 간담회, 낮에는 동두천중 표창식과 소통버스, 오후에는 포천의 햇빛소득마을과 농가 방문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그 속에서 김 지사는 언제나 웃으며 시민들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듣고 정책으로 연결한다. 이처럼 김 지사의 도정철학은 한결같아 “사람이 곧 정책이다. 현장 속의 목소리가 곧 경제이고 복지이고, 미래다"라고 강조한다. 경기RE100마을의 햇빛소득이 지역을 살리고 달달버스의 웃음이 청소년의 마음을 따뜻하게 덮는다. 그것이 김 지사가 말하는 '사람 사는 세상', 그리고 '현장에서 시작되는 경제'다. 포천의 작은 마을 마치미는 이제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의 상징이 됐다. 주민이 주체가 되고 마을이 에너지를 만들고, 도가 그 변화를 연결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마치미의 햇빛소득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돼야 한다. 에너지복지는 더 이상 보조금이 아니라, 주민이 주도하는 미래산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정책이 태어나고, 웃음이 퍼지며 달달버스의 휠이 멈추지 않는 한, 김동연표 민생경제투어는 계속된다. 포천의 햇빛 아래에서 시작된 변화가 경기 전역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퍼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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