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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1조원 유상증자 결정…“유리기판 제품개발·차입금 상환 자금”

SKC는 이사회를 열고 유리기판 등 차세대 소재사업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약 1조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분율 40.64%로 SKC의 최대 주주인 SK 주식회사는 배정 물량의 120% 수준만큼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4월 7일, 구주주 청약은 5월 14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발행가액은 5월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유상증자 자금의 60%가량인 5900억원은 유리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의 제품 개발에 쓰인다. 최근 앱솔릭스는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품 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SKC는 설명했다. 아울러 앱솔릭스는 최근 인사를 통해 인텔·SK하이닉스 출신의 강지호 신임 대표를 임명하기도 했다. 앱솔릭스는 앞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고품질 제품인 임베딩(내장형) 방식과 상용화 속도가 빠른 논-임베딩(비내장형) 방식을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시장에 적시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다양한 이해관계자, 파트너사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술 우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나머지 약 4100억원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부채비율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KC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약 230%에서 140% 초반대로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SKC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사업의 확실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회사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앱솔릭스의 성장을 가속화하여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메모리 이어 MLCC도 가격 오를듯…삼성전기 ‘AI 훈풍’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이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전자부품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메모리에 이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MLCC 글로벌 2위 업체인 삼성전기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MLCC 1위 기업인 일본 무라타제작소(이하 무라타)의 나카지마 노리오 사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MLCC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무라타가 실제 가격 조정에 나설 경우, 주요 고객사와의 재협상 움직임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MLCC는 전자 회로에서 전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PC 등 모바일·정보기술(IT) 기기에 대량 탑재되는 대표적 부품이지만, 최근에는 AI 서버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분야로 응용처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통상 스마트폰 한 대에 1000~1300개의 MLCC가 탑재되는 반면, AI 서버용 컴퓨팅보드(베이스보드)에는 장당 1만5000~2만5000개의 MLCC가 사용된다. 여기에 최신 AI 서버 플랫폼에는 20개 안팎의 보드가 장착되는 점을 고려하면 서버 1대당 수십만 개의 MLCC가 필요한 셈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대용량 메모리가 집적되면서 전력 밀도가 크게 높아진 것도 수요 확대의 배경이다. 전압 변동을 안정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고용량·고적층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공급은 제한적이다. AI 서버와 전장용 고사양 MLCC는 생산 난도가 높아 단기간 내 증설이 쉽지 않다. 업계에서는 현재 삼성전기 MLCC 공장 가동률이 95%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빠르게 확대되기 어려운 '타이트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AI 서버 시장 성장 전망은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글로벌 AI 서버 시장이 지난해 1429억달러(약 205조원)에서 2030년 8378억달러(약 12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투자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부가 MLCC 수요 역시 동반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가격 협상력이 점차 공급사로 이동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앞서 삼성전기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1분기 MLCC 평균판매단가(ASP)는 AI 서버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MLCC 사업은 삼성전기 실적의 핵심 축이다. MLCC를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약 45%를 차지한다. ASP 상승이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가격 인상 여부는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서버향 고사양 MLCC의 가격 인상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무라타의 가격 인상 가능성 언급은 시장이 기대해온 가격 상승 흐름이 현실화되는 신호로, 삼성전기 실적 상향의 트리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도 “AI발 수요 급증이 본격화되면서 반도체가 그리고 있는 가파른 상승 궤적을 MLCC가 후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기도 AI 서버용 라인업 강화와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컴포넌트사업부의 수익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관련 응용처인 서버·네트워크·파워 등 성장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고온·고용량 하이엔드 기종을 적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사 다변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산업은행, 시장형 투자유치 IR 플랫폼 올해 프로그램 ‘킥오프’

한국산업은행은 26일 서울 여의도 본점 IR센터에서 국내 대표 시장형 투자유치 IR 플랫폼인 'KDB NextRound'의 연간 프로그램 시작을 알리는 '2026 NextRound Opening Day'를 개최했다. 'KDB NextRound'는 2016년 8월 출범한 한국산업은행의 국내 대표 벤처투자유치 IR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누적 873회의 라운드를 통해 3312개 기업이 IR을 실시했다. 그 중 993개사가 약 8조8000억원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행사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 국내 벤처생태계의 혁신을 견인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새로운 1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순서로 꾸려졌다. 행사장에는 NextRound 호스팅 파트너인 국내 VC, AC, 창업지원기관 등 벤처생태계 주요 구성원 120여명이 산업은행 IR센터를 가득 채웠다. 이날 오프닝을 위한 기조연설은 정지훈 파트너(Asia2G Capital)가 '보이지 않는 AI, 만질 수 있는 AI 스타트업 투자의 넥스트-라운드'라는 주제로 AI 기술 혁신과 이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 그리고 향후 벤처생태계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본 세션에는 '2026년 NextRound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과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첨단전략산업 육성 및 국내 벤처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하며, 이를 위해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첨단전략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산업별 라운드 및 지역 스타트업과 수도권 투자자를 잇는 지역 라운드 지속 개최 △중소·중견기업의 생태계 참여를 지원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 △글로벌 라운드 정례화 및 신규 글로벌 파트너십 펀드 조성을 제시했다. 김사남 한국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KDB NextRound'는 지난 10년간의 성장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국내 벤처생태계의 혁신 모멘텀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 벤처생태계가 연결을 통한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올 한해에도 'KDB NextRound'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 이사회 6인 체제 축소…‘AI 속도전·비과세 배당’ 승부수

카카오가 오는 3월 26일 열리는 제3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규모를 기존 8인에서 6인으로 대폭 축소한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사회 축소에 따른 경영진 견제 약화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사외이사 비율을 67%로 유지하는 한편,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한 '비과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26일 카카오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주총회 소집공고에서 카카오는 정관 제23조 변경을 통해 이사회 내 이사 수의 최대 한도를 기존 '11인 이하'에서 '7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에 따라 실제 이사회 구성도 종전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인 체제에서, 사내이사 2인(정신아·신종환)과 사외이사 4인(함춘승·김선욱·차경진·김영준) 등 총 6인 체제로 개편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급변하는 IT 및 AI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사업 부문을 폭넓게 검토하던 기존의 방대한 이사회 규모는 빠른 의사결정에 제약이 될 수 있다. 카카오는 대화형 AI 서비스 '카나나(Kanana)'의 1분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본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핵심 계열사를 꾸준히 감축하며 '선택과 집중'을 추진해왔다. 정관상 한도를 7인으로 명확히 제한함으로써, 향후 경영진이 이사회 규모를 임의 확대할 수 없도록 하는 사전적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이사회 전체 인원은 줄었으나, 개편 후에도 사외이사는 총 6명 중 4명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이는 상법상 요구되는 기준을 크게 상회한다. 특히 신규 선임되는 이사진의 면면을 보면 카카오의 당면 과제에 철저히 맞춘 '스킬 매트릭스'를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인 차경진 한양대 경영정보시스템전공 교수는 빅데이터 및 AI 전문가로, 기술 혁신에 수반되는 효율성과 윤리적 책임 등 리스크를 감독한다. 김영준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술경영 및 재무 경제 전문가로서 감사위원 직무를 수행하며 대규모 기술 투자의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강력한 환원책도 상정됐다. 카카오는 10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주식발행초과금) 감액 승인의 건을 올렸다. 상법 제461조의2에 따라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한 뒤 배당 재원으로 사용할 경우, 소득세법 시행령 등에 의거하여 해당 배당금은 일반 개인주주에게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세금 공제 없이 명목 배당금 100%를 수령할 수 있어 실질적인 세후 투자 수익률이 극대화된다. 카카오는 이 재원을 바탕으로 올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75원으로 상향 결의했다. 또한 과거 카카오엠 합병 과정에서 취득한 보유 자기주식 142만723주를 자본금 감소 방식으로 임의·무상 소각하기로 했다. 이러한 주주환원은 정신아 대표 체제가 지난해 영업이익 732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선택과 집중을 위한 이사회 재편과 파격적인 주주 달래기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든 카카오의 이번 결정이 향후 기업가치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대목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재수·반수 대신 실전 진학… 한국IT전문학교 실무 중심 교육 주목

대학 추가모집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재수·반수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이 새로운 진학 전략으로 전문학교 진학을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변화하는 입시 환경 속에서, 보다 빠르게 전공 역량을 쌓아 취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강해진 것이다. 입시 전문가는 “재수보다 편입제도를 활용해 학력과 학벌을 동시에 높이려는 대학생·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전문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추세 속에서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추가모집 기간에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한아전은 전공별 100% 면접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수능·내신 성적 반영 없이 입학이 가능해 재수와 반수를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고교 졸업자, 재수생, N수생, 검정고시 합격생까지 폭넓은 지원이 가능해 진학 고민을 가진 수험생들이 꾸준히 상담을 신청하고 있다"며 “특히 재수 없이 실질적인 진로 역량을 쌓고자 한아전에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전은 인서울 4년제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 연계성이 높은 전공을 운영한다. 현재 수험생들의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학과로는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게임학과 △정보보안학과 등이 꼽힌다. 실제 취업과 바로 연결되는 직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는 만큼, 재수·반수 대신 전문 역량 조기 확보를 택한 수험생들에게 높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한아전은 재단법인 한국IT교육재단 산하 교육기관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약 중인 교수진을 중심으로 실무 기반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중심 수업, 팀 단위 실습,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아전은 “IT·디자인·게임·보안 등 미래 산업 핵심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추가모집 기간 진로 고민을 가진 수험생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방송제작사, 겨울 화보 공개… 모델 최서원, 미소로 채운 따뜻한 겨울

어린이 모델 캐스팅 전문 기업이자 키즈 콘텐츠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겨울 시즌을 맞아 모델 최서원과 함께한 감성 화보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비타민 같은 하루'를 콘셉트로, 자연광이 머무는 공간 속에서 아이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귤빛 미소 최서원의 포근한 겨울 화이트 톤의 공간에서 귤 바구니를 품에 안은 최서원은 겨울 특유의 고요한 온기를 미소로 전했다. 레드 니트와 크림 카디건의 조화는 시즌 무드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며, 아이의 투명한 표정과 생생한 표정 연출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플로르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선명한 귤 컬러는 차분한 배경과 대비를 이루며 화면에 활력을 더한다"며, “자연광이 아이의 눈빛과 미소를 부드럽게 감싸, 일상의 한 장면이 따뜻한 겨울 정서로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순간을 기록하는 플로르만의 감성 아이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섬세하게 기록해온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에서도 인위적 장치를 최소화하고 '있는 그대로의 아이'에 집중했다. 절제된 공간 구성과 부드러운 채광을 활용해 아이 본연의 느낌과 움직임을 담백하게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편안함을 느끼는 순간을 화보에 담아내는 데 중점을 뒀다"며 “꾸며진 모습보다 아이 본연의 정서를 존중해 누구나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사진을 완성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을 선도하는 플로르 방송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아우르는 토털 키즈 플랫폼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 '당근과 캐롯'은 전국 유아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 시즌 17까지 제작을 완료해 캐리TV를 통해 순차 방영 중이다. 또한 새롭게 준비 중인 '비바 마법학교'는 과학 요소를 더한 참여형 어드벤처 콘텐츠로, 차세대 키즈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플로르는 'G 스튜디오'를 통해 댄스·음악·연기 교육 및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하며, 소속 아동 모델들의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OST 'GOLDEN'과 NCT DREAM의 'Candy', 소녀시대의 'Kissing You' 등 커버 퍼포먼스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측은 “아이들이 무대를 준비하고 스스로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이 주인공으로 빛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별똥별 선생님 김환철 작가, 과학의 달 맞이 천체관측과 운석 특강 예정

천문학의 매력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고 있는 별똥별 선생님 김환철 작가가 서울강서양천초등영재교육원, 서울삼정초등학교, 서울우장초등학교에서 과학의 달을 맞아 특별한 천문과 운석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환철 별똥별 선생님은 한국천체관측교육연구회 부회장과 별똥별운석교육연구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우주와 천문학에 대한 흥미를 유도하고, 별똥별과 운석의 신비로운 세계를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그의 저서인 '운석의 신비'와 '현미경으로 만난 우주암석'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실제 운석 샘플을 통해 실질적인 학습을 도울 계획이다. 특강에 참여할 학생들은 별똥별의 생성 과정, 운석의 종류 및 특징, 그리고 우주 탐사의 최신 동향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김환철 별똥별 선생님은 “우주는 우리에게 무한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소"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미래의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특강 이후에는 학생들이 직접 별똥별 모형을 만들고, 우주에 대한 질문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과학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강 신청 기관 관계자는 “김환철 선생님의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우리기술·씨지오, 한국 최초의 해상풍력 하부 전문설치선 ‘누리바람’ 명명식 개최

우리기술과 씨지오는 지난 2월 24일 목포신항에서 한국 최초의 해상풍력 하부 전문설치선 'CGO 누리바람'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풍력발전단지 개발사, 발전공기업, 지자체, 금융기업, 시공사, 설계사 등의 각계각층의 해상풍력산업 전반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하부설치선의 '누리바람' 명명식과 한국해상풍력의 성공을 기원했다. '누리바람'이라는 이름에는 '세상을 향해 부는 새로운 바람'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청정에너지 확대라는 시대적 과제와 더불어, 국내 기술과 인력으로 산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상징한다. 최근 몇년간 정부의 고정가격 입찰을 통해 6GW이상의 해상풍력 사업이 선정되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가운데, 이번 누리바람 명명식은 한국의 해상풍력산업이 준비 단계를 넘어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로 평가된다. 해상풍력 발전에서 하부구조물은 터빈을 지탱하는 핵심 기반 설비로, 수십 년간 바람과파도를 견뎌야 하는 구조물이다. 해상풍력 산업이 성장할수록 터빈은 대형화되고 있으며, 이를 지지하는 기초 구조물의 중요성과 함께 이를 설치하는 하부 전문 선박(HLV: Heavy Lift Vessel)의 필요성도 더욱 커지는 시점이다. 이번에 명명된 '누리바람'은 바로 그 기초를 세우는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 하부 전문설치선(HLV)이다. 해당 선박이 본격적으로 해상 현장에 투입되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은 하부구조물 설치를 해외 장비에 의존하던 단계를 넘어, 자체 역량으로 수행하는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 자립의 출발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본 선박은 국내 유일의 1600톤급 및 350톤급 360도 회전 크레인 2기를 동시에 탑재한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으로, 메인과 보조 크레인을 함께 운용함으로써, 15MW급 해상풍력 발전기의 모노파일과 자켓 등 대형 하부구조물을 단독으로 설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대형 선체(길이 102M, 폭 42M)를 기반으로 해상작업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선미 트러스터 2기와 선수 트러스터 1기를 장착해 최대 5노트까지 자항이 가능하다. 또한 해상에서 최대 100명이 동시에 숙식할 수 있는 거주구를 갖춘 국내 유일의 전문설치선으로 평가된다. 투입 계획도 구체화되어 있다. 2026년 1분기 신안우이 해상풍력 현장 투입을 시작으로, 2027년 압해풍력발전 프로젝트 계약이 확정돼 있으며, 2027~2028년부터는 안마, 태안, 야월 등 초대형 해상풍력 단지에서 대규모 설치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본 선박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설치 시장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누리바람'의 도입으로 그동안 해외 설치선에 의존해 왔던 대형 하부구조물 운송·설치 시장에 국내 유일의 대안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 산업에서 반복되던 대규모 외화 유출을 차단하고, 기술 국산화를 기반으로 국내 하부 운송·설치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씨지오의 김경수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한 척의 배에 이름을 붙이는 자리를 넘어 대한민국 해상풍력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순간"이라며 “우리는 국내에서 직접 하부를 설치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속도보다 안전을, 확장보다 신뢰를 우선하며, 국내 인력 양성과 기술 축적을 통해 해상풍력 산업 자립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총리실 이관 무안참사 사조위, 독립성·전문성 확보가 핵심”

179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무안참사)의 원인을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가 국토교통부 산하에서 국무총리비서실·국무조정실 소속으로 이관됐다. 사조위의 이관을 계기로 소속 변경 수준을 넘어 인적 쇄신과 제도적 독립, 국가 항행체계의 전면적인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2·29 여객기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대한민국 항공 안전 조직 선진화 국회 세미나·토론회'는 179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무안참사의 뼈아픈 교훈을 되짚고, 붕괴 직전에 놓인 대한민국 항공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공감대가 하나로 모아진 자리였다. 세미나는 국회의원 11명이 공동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노동조합과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이 주관했다. 박상모 조종사노조연맹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는 김유진 12·29 참사 유가족 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현장 조종사와 관제사·학계 전문가·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사조위의 총리실 이관 법안을 발의했던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까운 동료 후배가 부모님을 잃는 참담함을 겪었다"며 “조사 주체를 총리실로 변경해 '셀프 조사' 논란은 벗어났으나 충분한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추지 못하면 예전보다 퇴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안참사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였던 염태영 의원은 “참사 후 1년이 지나도록 국가 기능이 멈춰 서 있던 점에 대해 참담함과 송구스러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국가수사본부 산하 특별수사단이 원점에서 다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유족이 동의할 수 있는 사조위가 구성되도록 국회가 끝까지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광희 의원 역시 “특수본의 수사 경과를 면밀히 살피고, 로컬라이저 둔덕 설치와 조류 관리 부실 등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까지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조위원장을 지낸 채연석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제1부에서는 총리실로 이관되는 새 사조위의 조직 구성과 조사 원칙 수립에 대한 심도 있는 진단이 이뤄졌다. 첫 발제자로 나선 신동훈 조종사노조연맹 수석부위원장은 미국 NTSB·네덜란드 DSB·프랑스 BEA·호주 ATSB·영국 AAIB 등 해외 5대 사고 조사 기관의 거버넌스를 집중 분석했다. 신 수석부위원장은 “2011년 아시아나 991편 추락 당시 수심이 80~90m에 불과했음에도 블랙박스를 수거하지 않고 조사를 종결한 한국과 달리 프랑스 BEA는 에어프랑스 447편 사고 당시 수심 3900m 심해에서 2년 만에 블랙박스를 찾아내 에어버스의 설계 변경까지 이끌어냈다"며 조사 의지와 역량의 차이를 꼬집었다. 그는 대안으로 항공사·제조사·조종사 노조를 조사 초기에 합류시키는 미국 NTSB의 '파티 시스템(Party System)' 도입을 강력히 제안했다. 아울러 직접 관련자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호주의 'DIP 제도', 독립 연구소와 협력하는 네덜란드의 프로젝트 기반 방식과 경찰 공조를 통해 사고 현장의 우선 통제권을 조사 기구가 확보하는 영국의 모델 등을 융합한 한국형 조사 기구를 제언했다. 장정희 조종사노조연맹 대외협력실장은 현행 사조위의 기형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도마 위에 올렸다. 장 실장의 분석에 따르면 현행 사조위의 108개 상세 업무 중 위원장 전결 사항은 '공청회 개최' 단 1개(0.9%)뿐이며, 국토부 파견 4급 공무원인 사무국장이 사고조사 및 분석을 포함한 77개(72%) 항목의 전결권을 쥐고 있었다. 장 실장은 “조사관 자격조차 없는 비전문가 파견직 사무국장이 조사를 쥐락펴락하고, 비상근 위원장은 권한이 제한되는 행정 편의주의적 구조가 불신의 시초"라고 일갈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사고조사팀을 위원장 직할로 분리하고, 비상근인 위원장을 상근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한정된 인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현직 항공 종사자에게 한시적으로 조사관 자격을 부여하는 '민간 사고 조사관 운영 제도'를 도입하고, 홈페이지에 옛 조직명인 '건설교통부'가 남아있을 정도로 방치된 매뉴얼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률적 관점에서 발제한 황필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는 '진실에 대한 권리' 측면에서 사조위의 지난 1년을 “총체적 부실이자 무능과 계획된 은폐"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황 변호사는 “국토부가 유가족 협의회 법인화 과정에서 정관에 '진실에 대한 권리'를 넣으면 허가할 수 없다며 방해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새롭게 개편되는 직제안의 맹점을 찌르며, “법률상 위원회 전체가 국무총리 소속임에도 직제안에는 행정 조직인 '사무국'만 국무조정실 소속으로 두려 한다"며 “이는 국무조정실의 내부 감사나 통제가 위원들에게 미치지 못하게 만들어 책임성 담보가 불가능한 심각한 결함"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새 사조위가 첫 회의에서 국가 안보와 무관한 모든 조사 정보의 전면적인 유가족 공개를 즉각 의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2부에서는 현장의 시선에서 바라본 12·29 참사의 원인과 국가 항행 체계 전반의 적폐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사고 조사 자격자인 임정훈 제주항공 조종사 노조 위원장은 무안 참사의 직접적 원인이 된 '조류 관리'와 '로컬라이저 둔덕' 문제의 실체를 낱낱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항공교통관제절차상 조종사에게 조류의 고도와 크기 등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하지만, 국내 주요 공항의 항공 정보 방송(ATIS)는 1년 내내 무의미한 '새 주의(Caution Bird Activity)' 멘트만 기계적으로 반복 송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사 당시 무안공항 반경 13km 부지의 조류 관리를 단 1명의 하청업체 직원이 전담했다는 사실과 겨울 철새 연구 용역을 여름에 발주하는 주먹구구식 행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주범으로 지목된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서는 국제 규정을 들어 국토부를 직격했다. 임 위원장은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ICAO Annex) 14 규정상 '착륙대 종단 240m 이내 시설물은 반드시 '부러지기 쉬운 구조(Frangible)'여야 한다'고 돼있어 이는 권고 사항이 아닌 필수 의무에도 국토부가 이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규정 위반을 은폐해 왔다"고 질타했다. 국토부가 대안으로 내세운 항공기 이탈 방지 제동 장치(EMAS) 역시 동체 착륙에는 효과를 보장하지 못하는 보조 장치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미국 NTSB가 헬기 사고 후 한 달 반 만에 긴급 권고를 내린 것과 달리 사조위는 무안 참사 긴급 권고에 9개월이나 걸렸고 지난 10년간 국토부에는 단 2건의 권고만 내린 '눈치보기' 행태도 힐난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오은성 국토교통부 노조 항공특별위원장(제주공항 관제사)은 국가 항공조직 거버넌스의 본질적인 문제를 비전문성과 이해 충돌로 규정했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정책실 내 고위직 18명 중 항공 직렬은 단 4명에 불과했고, 과반수의 근무 경험이 평균 1년 10개월에 그치는 5급 공채 출신 행정관료로 채워져 있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로는 규제당국(RB)인 국토부가 항행서비스 제공자(ANSP·관제 기관 등)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발생하는 자기 모순이 거론됐다. 국토부가 스스로를 규제해야 하는 이해 충돌 탓에 관제사 피로 관리 규정은 재량권 범벅인 행정규칙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무안공항 관제사들은 참사가 일어난 달에 무려 월 328시간이라는 살인적인 노동을 강요받았고, 2024년 전국 관제 기관의 근로기준법 준수율은 30%에 불과했다는 고발도 터져나왔다. 오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304명의 관제사를 채용했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305명이 유출됐다"고 처참한 현장을 폭로했다. 또한 “방위각 항행 시설을 성토 대신 콘크리트 구조물로 세운 이유가 경제성 검토 결과라는 국토부의 답변이 현재 체계의 민낯"이라며 “안전을 투자가 아닌 비용으로 인식하는 징수 체계를 버리고, 독립적인 항공청 신설이나 관제와 시설 조직을 일원화한 통합 공공 기관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창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의 거센 비판과 정부 당국의 쇄신 약속이 교차했다. 김웅이 한서대 항공교통물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기간에도 항공 교통량이 20% 증가했지만 안전 조직은 제자리걸음인데 2016년 연구 당시에도 제기됐던 전문성과 독립성 결여, 조직 분리 문제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한국처럼 규제와 서비스 제공이 혼재된 거버넌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도 했다. 이영혁 한국항공대 명예교수는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관제사들이 8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초과 근무를 합쳐도 연봉 5000만 원 남짓에 시달리는 것은 항공 안전의 치명적 위협"이라며 “미국이나 유럽처럼 관제 조직을 국토부 행정 조직에서 분리해 '항공교통청'이나 준정부기관인 '한국항공교통공단'으로 독립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제안했다. 사조위 전 위원이었던 변순철 항공철도조사협회 부회장은 사조위의 철저한 독립성과 객관성 유지가 외부 간섭을 차단하는 핵심임을 재차 당부했다. 쏟아지는 지적과 질타에 정부 관계자들은 쇄신을 약속했다. 유경수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웠던 사고 수습 과정에 대해 국토부를 대표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전문가들의 질타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답했다. 유 정책관은 “2001년 항공 안전 위험국 강등 이후 항공안전본부를 신설하며 개혁을 시도했으나 2009년 해당 조직이 해체된 것이 뼈아픈 역사적 퇴보이자 리스크 누적의 원인이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들의 잦은 순환보임 제도가 전문성을 가로막는 고질적 원인임을 깊이 자성하고 있다"며 “ICAO 36개 이사국 중 33개국이 이미 독립 조직으로 전환한 만큼 올해 예정된 연구 용역을 통해 관제-규제 분리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편 및 독립 조직 신설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조위를 품게 된 국무조정실의 김명신 교통정책과장도 무거운 책임감을 표했다. 김 과장은 “전문성과 소통(외연 확장)이라는 키워드를 깊이 새기겠다"며, 황 변호사가 제기한 직제 논란에 대해 “법률상 위원회 자체는 국무총리 소속이 맞으며, 비상임 위원 체제하에서 행정 지원을 위해 사무국을 국조실에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토론자들이 “내부 감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며, 위원장 상근화 등 근본적 법 개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재차 압박하자 김 과장은 “위원장 상근화 등은 별도의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그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무안참사 전면 재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직 이관만을 이유로 단언하기는 조심스러우며, 새롭게 출범할 위원회 위원들이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장에 참석한 조종사노조연맹 관계자는 “국토부가 조종사 의견을 수렴할 때 실질적 노동조합인 연맹(KPUA)를 배제하고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ALPA-K)와만 소통하는 경향이 있다"며 소통 창구의 다각화를 요구했고, 유 정책관은 “앞으로는 다양한 채널을 열고 폭넓게 소통하겠다"고 화답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솔라닉스, AI 기반 영농형 태양광 수익 분석 플랫폼 출시

에너지·농업 융합 기술 기업 솔라닉스가 AI 기반 영농형 태양광 수익 분석 플랫폼 'Solarnix 시뮬레이터'를 정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농지 주소와 면적만 입력하면 예상 발전량과 연간 수익을 1분 내 확인할 수 있는 AI 분석 도구다. 복잡한 법규 검토 없이 지도 클릭만으로 기본 인허가 가능성과 수익 구조를 확인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를 전용하는 일반 태양광과 달리 농사를 지속하면서 상부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농업을 유지한 상태에서 발전을 병행하는 모델로, 솔라닉스는 이러한 본질에 초점을 맞춰 농업 활동 보전을 전제로 한 수익 예측 서비스를 구현했다. 최근 영농형 태양광의 수익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솔라닉스 서비스는 단기 고수익 모델이 아닌 기후 위기와 농산물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는 농가 소득 안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익 예측 이후 정밀 리포트와 1:1 상담을 연계해 실제 도입 여부를 함께 검토할 수 있도록 하며, 실행 단계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지윤 대표는 “데이터 기반 판단을 통해 농민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영농 활동 보전과 농가 소득 안정 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농촌과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농촌 경제 시스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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