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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팡족 겨냥…유통업계, 동맹군 늘리고 멤버십도 신설

최근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로 쿠팡을 이탈하는 탈팡족을 흡수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마케팅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타사와 제휴로 동맹전선을 강화하거나 신규 프로모션·새 유료멤버십 신설 등 전략도 가지각색이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와 제휴를 맺고, 지난 17일부터 그로서리(식료품) 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월 2900원인 구독형 서비스 '제타패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제타패스는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무제한으로 무료 배송을 제공하며 배송 요일·세부시간대도 지정할 수 있다. 여기에 멤버십 회원이라면 매주 출시되는 주요 신상품 위주로 5% 추가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 측은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마트가 쌓아온 신선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최상의 신선 품질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중"이라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의 제휴로 더 많은 온라인 고객에게 오프라인과 동일한 장보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약점으로 꼽혔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동맹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 9월 초에는 컬리와 손잡고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컬리N마트'를 입점시켜 신선식품·새벽배송 경쟁력을 높였다. 컬리N마트의 10월 거래액도 전월 대비 50% 이상 늘어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전체 구매자 중 8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로 제휴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수요를 노려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업체도 있다. G마켓은 지난 19일부터 자체 빠른배송 서비스 '스타배송'의 주말 정례 프로모션 '주말에도 도착보장'을 시작했다. 이는 주말 주문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한 것으로, 매주 금·토·일요일마다 상시 운영된다. 이 프로모션은 매주 생필품과 가공식품 위주의 특가상품 3종을 골라 할인가로 판매한다. 스타배송 첫 구매 고객 대상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유니버스 클럽' 멤버십 고객 중 스타배송 첫 구매고객은 20% 할인쿠폰, 일반 회원은 15% 할인쿠폰을 각각 제공한다. 일부 상품 대상으로 5% 카드 결제할인 혜택도 선보인다. 이 밖에 또 다른 신세계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은 내년 1월 초 신규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장보기 결제 금액 7% 고정 적립'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혜택'이 결합된 멤버십으로, 사전 신청 고객만 20만명을 돌파할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설계 방향과 공간 구성안을 확정했다.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는 노후한 노둣돌 청사를 증-개축해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약 7600㎡ 규모로 조성한다. 오는 2027년 준공,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한다.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에는 수영장을 비롯해 △다목적체육관 △연령대별 다목적실 △독서쉼터 △주민편의시설 등 시민 건강과 여가를 함께 책임질 다양한 공간이 들어선다. 많은 시민이 증설을 요청해온 수영장은 지상 4층에 25m, 5레인 규모로 조성한다. 어린이풀과 가족 샤워-탈의실도 갖춰 어린 자녀를 둔 가족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상 5층에는 어린이, 청소년, 성인, 어르신 등 연령대별로 이용이 가능한 다목적실 4곳을 배치한다.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공간을 필요에 따라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어 강좌-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지상 6층에는 다목적체육관을 만든다. 농구-배드민턴 등 시민 수요가 높은 생활체육 활동은 물론 이동식 무대를 활용해 지역 행사와 강연, 문화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다. 지상 2층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다. 독서쉼터와 휴게공간, 간단한 편의시설을 배치해 운동 전후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는는 철산역과 인접한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시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종보고회에서 “이번 체육센터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운동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생활체육 거점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공공체육인프라를 확충해 생활체육 서비스를 일상화하고, 시민이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시민건강체육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 광명도시공사에 위탁해 내년 1월 착공할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어르신 스포츠강좌 프로그램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추가로 시비 3억 원을 포함한 총 6억원으로 6000명 노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체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를 통해 김포시는 체육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모색히고, 물리적 접근성 향상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장기 프로그램을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단순한 체육활동 지원을 넘어 초고령화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노인의 신체 건강 증진은 물론 사회적 교류와 공동체 참여 활성화에 집중한다. 김포시는 노인 수요를 고려, 선호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연중 실버 체육 프로그램 강좌를 지원하고 강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어르신이 일상에서 꾸준히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노년 및 중-장년층 선호 종목 위주의 두터운 지원을 통해 지역 여건과 수요를 반영한 생활체육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내년부터 출생가정 지원금 범위와 금액을 크게 확대해 출산가정 지원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시흥시에서 아이를 낳는 출산가정은 첫째아 90만원에서 넷째아 84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받게 된다. 민선8기 시흥시는 공약인 산후조리 공공서비스 지원 강화를 본격화하는 조치로 작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원해 왔다. 둘째-셋째아부터는 이에 더해 출생축하금을 추가로 지급하며 단계적으로 지원을 늘려왔다. 내년에는 '시흥시 임신-출산 지원 조례'를 전면 개정해 지원 대상과 금액이 크게 확대된다. 이로써 기존에 산후조리비 40만원만 지원됐던 첫째아 출산가정에는 출생축하금 50만원을 더해 총 90만원이 지원된다. 둘째-셋째아의 경우 출생축하금을 기존 금액의 2배인 각각 100만원, 200만원으로 크게 인상된다. 이에 따라 2026년 이후 시흥시에서 출생한 영아는 산후조리비와 출생축하금을 더해 첫째아 90만원, 둘째아 140만원, 셋째아 240만원, 넷째아는 840만원을 지원받는다. 개정 조례는 내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영아부터 적용된다. 다만 조례가 3월 중 공포될 예정이라 조례 공포 이전에는 현행 조례 기준에 따라 우선 지원하고, 인상분은 조례 공포 이후 추가로 지급된다. 출산지원금 신청은 출생 신고 시 동 주민센터에서 함께하면 된다. 특히 시흥시 산후조리비는 시흥시민 대상 지원으로 경기도 산후조리비 50만원(지역화폐)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 세부 사항은 시흥시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0일 “이번 출생축하금 확대를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시흥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통해 출산 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단원구 원곡동 부설주차장을 지난 3월 기공히고 9개월 만에 완공했다. 지상 2층 3단 규모로 대지면적 1050.5㎡, 연면적 2099.4㎡로 조성됐다. 18일 준공식을 치뤘다. 원곡동 부설주차장 면수는 기존 43대에서 95대로 121% 확대됐다, 안산시는 작년 총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부부로 공영주차장 면수를 기존 89면에서 300면으로 확대 조성했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산시는 내년 '(가칭)원곡동 스트리트몰'을 착공할 예정이다. 확대된 주차 인프라와 결합해 원곡동 다문화특구를 안산 대표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준공식에서 “이번 주차장 조성은 원곡동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단계적 전략 일환"이라며 “주차난 해소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내년 착공 예정인 원곡동 스트리트몰과 시너지로 지역 활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소재 안양천생태야기관 주변에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에 이어 중대백로, 알락오리 등 겨울철새가 많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개체 수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은 현재 '안양천 원앙학교'를 운영 중이다. 내년 1월10-17-24-31일, 2월7-14일에는 겨울방학 철새탐조교실이 운영된다. 20일 오전 9시부터 안양시청 및 안양천생태이야기관 누리집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2021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추진한 '안양시사편찬사업' 결실인 '안양시사' 20권 출간을 기념해 오는 23일 안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안양시사 출간기념식'을 개최한다. 안양시사편찬사업은 급격한 도시 변화 속에서 안양의 지난 시간과 오늘의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하기 위해 추진된 안양시의 주요 공약-중점 사업 중 하나다. 안양시는 도시 곳곳에서 모은 기록과 시민 기억을 바탕으로 총 20권, 500질 규모의 '안양시사'를 발간했다. 사업은 안양시가 위탁기관, 안양문화원이 수탁기관으로 참여하고, 안양시장(위원장)을 비롯한 학계-문화-행정 분야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안양시사편찬위원회'와 편찬실 연구진(선임연구원 김지석, 연구원 김현미-구본태)이 함께 수행했다. '안양시사'는 지리-역사-도시-주거-산업-상권-교육-문화-노동-시민사회 등을 주제별로 정리한 제1~10권 '주제편'과 안양-박달-석수-비산-관양-호계-평촌, 안양역-안양1번가, 안양유원지-안양예술공원 등 생활공간과 상징 공간을 다룬 제11~19권 '지역편', 1950년 시흥군에서 발간된 군지(郡誌) '금천지' 완역본을 수록한 제20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출간기념식에선 안양시사편찬사업 경과보고와 함께 '안양시사' 20권 발간 의의, 향후 활용 방향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편찬-집필-교정-자료조사에 참여한 위원-연구진-집필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시간과, 안양시사 속 사진-자료를 재구성한 사진-영상전 '안양을 기억하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안양을 기억하다'는 안양시사에 수록된 옛 항공사진, 도시계획도, 동네 전경, 공장과 시장, 학교-유원지 등 시민 일상을 담은 사진을 주제-지역별로 구성해 선보인다. 전시는 22일부터 29일까지 안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양문화원장은 20일 “안양시사는 안양의 지리-역사-도시-동네-시민의 삶을 한데 모은 도시 아카이브이자, 앞으로 안양을 고민할 수 있는 기반 자료"라며 “이번 출간기념식과 사진-영상전이 시민들이 '내가 살아온 안양'의 얼굴을 다시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사' 출간기념식 관련 세부 내용은 안양문화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과천시의회-양평군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19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해련 의원이 발의한 '고양시 도심 복합개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안은 △성장-주거중심형 지구 요건을 정비하고 △주거중심형 지구에 상업지역을 추가해 도심 복합개발의 제도적 안정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내용이다. 현행 조례는 제2조제2항제1호에서 “두 개 이상 노선이 교차하는 대중교통 결절지로부터 400m 이내 위치한 지역"을 성장거점형으로, 제3조제4항제1호에서 “해당 사업을 시행하려는 지역 면적의 과반이 역승강장 경계로부터 반경 400m 이내 있는 지역"을 주거중심형 지구로 정의하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 두 지구 요건을 400m에서 상위법이 규정한 500m로 바꿨다. 또한 주거중심형 용도지구에 상업지역을 포함해 상위법 제정 취지에 맞는 도심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김해련 의원은 “상위법인 '도심 복합개발 지원 법률' 및 같은 법 시행령의 제정 취지는 도심 복합개발에 대한 '규제 완화'이나, 고양시 조례는 법령에서 사무 위임한 취지와 범위를 초과해 오히려 '규제 강화' 하는 조항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행령 제2조는 성장거점형과 주거중심형의 지구 요건을 각각 대중교통 결절지로부터 500m 이내, 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500m 이내로 규정하고 있을 뿐, 그 세부 범위를 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한 사실이 없다"며 “축소 규정은 상위법 제정 취지에 부합하지 않으며, 법령이 이미 구체적으로 정한 사항을 조례로 임의 변경해 규정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권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시행령 제2조는 (도심 복합개발을)업무, 산업, 판매, 주택 등을 복합해 건설하는 구조로 규정하고 있다"며 “(현행 조례) 제3조제4항제2호의 주거중심형 용도지역에서 상업지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도 상위법 제정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해련 의원은 “이번 개정으로 고양시 도심 복합개발이 법적-실무적으로 안착될 기반이 마련됐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노후 도심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는 18일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18일간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올해 마지막 회기인 이번 정례회는 1일부터 5일까지 예산 및 조례심사 특별위원회를 열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했으며, 8일부터 18일까지는 예산심사 특별위원회를 열어 2026년 본예산 등 안건을 심의했다. 18일 열린 제4차 본회의는 2026년도 정기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및 동의안 18건, 기금운용계획안 14건을 원안 가결했다. 2026년도 본예산안은 집행부 제출 4917억8527만원 중 모범퇴직공무원표창 부상 등 예산에서 3억4129만원을 삭감한 4914억4397만원으로 수정 가결했으며, 한국지방세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 1건은 예산심사 특위에서 심도 있는 심사 끝에 부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2건의 시정질문을 진행했다. 황선희 의원은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 광역 철도망 확충, 신천지 용도변경 소송 진행 등 현안사업에 대해 질의하며 추진 현황과 사업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이어 시정질문을 진행한 박주리 의원은 과천시의 재정 상태와 전망을 점검하고 향후 탄탄한 재정 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사업추진을 당부하는 한편, 과천문화재단 행정 무능력 문제와 과천축제 관성적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이주연 의원은 '행정편의를 앞세운 과천시 민간 위탁 관행, 기본을 바로 세웁시다'를 주제로, 윤미현 의원은 '의정활동 소회와 과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이한 과천 시정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각각 7분 자유발언에 나서며 시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과천시의회는 우윤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천위례선 정부과천청사역-과천대로(문원)역-과천지구역-주암역-양재IC(장군마을)역 설치 강력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으며, 해당 결의안을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의회는 18일 제312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제6차 본회의는 윤순옥 의원의 △'조용한 위기 앞, 의회의 약속'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2026년도 예산안 등 5건과 지민희 의원이 대표 발의한 △양평군 공무원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인권유린 규탄 결의안 등 6개 안건이 의결됐다. 양평군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2026년도 본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지속되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필수불가결한 민생 사업 위주로 적정하게 편성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급성과 필요성이 낮은 사업 포함 여부와 복지-생활안정-지역기반 유지 예산의 적정 반영 여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등 재정 건전성과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안 가결로 의결했다. 오혜자 의장은 폐회에 앞서 “이번 정례회는 군민의 삶을 회복하고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예산과 정책이 제대로 반영됐는지를 끝까지 점검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양평군의회는 민생 회복과 지속 가능한 군정 운영을 위해 재정 책임성과 정책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의결된 예산과 안건들이 내년도 군정 운영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과 견제 역할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가 제344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5년도 공식 의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금광연 의장은 19일 “제9대 하남시의회 마지막 정례회이자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본예산 심사라는 중요한 일정을 소화한 이번 정례회에서 하남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로 수정예산안(증액 포함)이 의결됐다"고 말했다. 하남시의회는 18일 '2026년도 예산안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고안에 대한 수정안',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2건) 채택의 건',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실효에 따른 공공기여 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 등 7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정례회 최대 성과는 1991년 하남시의회 개원 이래 34년 만에 최초로 이뤄진 예산 증액 의결이다. 금광연 의장은 “처음으로 시도하는 증액 수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진통이 없을 수는 없었다"며 “언제까지 집행부에서 편성하는 예산만 기다리며 바라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의원 발의 조례와 그에 따른 예산, 지역민 목소리가 담긴 사업들이 후순위로 밀린 채 선심-전시성 사업 위주 방만한 재정 운영이 반복돼 왔다"며 “이번 결정은 하남시의회가 지방재정 운영에 새로운 기준과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헌법정신에 비춰볼 때 하남시의 독단적인 예산편성권이 하남시의회의 심의-의결 권한을 넘어서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하남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면서도 협력해야 하는 지방자치의 쌍두마차"라며 “하남시장 개인의 독단적인 시정 운영만으로는 결코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첫걸음은 어색하고 때로는 아프지만, 이번 선례가 하남시와 하남시의회가 보다 성숙한 분권과 협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7일 종합심사를 통해 총 11억5169만원을 감액하는 한편, 시민 안전과 생활에 직결된 8개 사업에 대해 총 3억000만원을 증액하며 재정 건전성과 민생예산을 함께 고려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2025년도 11월20일~28일까지 행정사무감사 결과, 자치행정위원회 106건, 도시건설위원회 61건 등 167건 지적 및 시정사항을 담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가 채택됐다. 한편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회기는 제345회 임시회로, 내년 2월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열릴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안동병원 방문…포괄 2차 종합병원 추진 상황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방문을 통해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추진 현황을 점검받았다. 안동병원은 19일 정 장관이 병원을 찾아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운영 실태를 살피고, 지역 의료 현안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지난 2025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경북 북부권 거점 의료기관이다. 현재 약 1800병상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직원 등 2000여 명이 근무 중이다. 특히 응급의료 전용헬기인 닥터헬기를 비롯해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등 핵심 필수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은경 장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들과 권기창 안동시장, 김호섭 안동시 복지건강국장 등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안동의료재단 강보영 회장과 김건영 병원장, 각 권역센터장들이 자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외상과 분만, 소아 진료 등 수익성과 무관하게 필수의료를 지켜온 안동병원의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며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반은 의료이며, 정부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포괄 2차 종합병원의 기능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병원은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포괄적 진료 역량을 갖춘 종합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과 정책적 보완 과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현장에서 제안한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역량 있는 지역 병원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간담회 이후 정 장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응급의료 전용헬기 계류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필수의료 제공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의료진과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정은경 장관의 방문과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지역 의료진에게 큰 힘이 된다"며 “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안동병원이 지역 완결형 필수의료 체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병원은 앞으로도 필수의료 '완결형' 치료체계 강화를 목표로 의료 인력 확보와 배후 진료 역량 확충에 나서며, 경북 북부권 중증·응급 환자의 최종 치료 거점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백석별관 부서 재배치 사업' 관련 예산 40억원이 내년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외부 임대청사 분산 운영에 따른 재정 부담과 시민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20일 내다봤다. 앞서 고양시는 올해 제1-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필요성과 추진 가능성을 검토해 예산을 확보하려 했으나 전액 삭감됐고, 이후 내년 본예산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백석별관 부서 재배치는 기부채납으로 고양시 소유로 취득한 백석동 업무빌딩을 활용해 외부 임대청사에 분산된 1실5국, 총 25개과를 집적-재배치하는 단순 개보수 성격의 사업이다. 이는 기존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외부 임대청사 운영에 따른 반복적인 임대료 지출을 줄이고, 시민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돼 왔다. 예산심의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이 백석청사 부서 재배치를 청사 신축사업으로 판단하며 제기한 △투자심사 필요 여부 △청사 신축사업 해당 여부 △타당성조사 대상 여부 등 법적-절차적 쟁점은 현재 해소된 상태다. 관계 법령과 중앙 행정기관의 유권해석, 감사원 공익감사 결과 등을 통해 절차적 합법성과 정당성이 확인됐다고 고양시는 설명했다. 또한 고양시는 예산 편성에 대한 고양시의회 판단과 결정을 존중하지만 시민 불편 해소와 행정 효율성 제고, 임차청사 운영비 절감이란 사업 취지를 고려할 때 반복적으로 예산이 삭감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현재 고양시청 부서 분산 문제로 민원인은 관련 부서를 찾기 위해 여러 청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부서 간 협업과 신속한 행정 대응에도 구조적인 한계가 지속되는 실정이다. 아울러 외부 임대청사 운영에 따라 연간 약 9억원 이상 임대료가 지출되고, 공공요금과 시설관리비 등 관리비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약 13억원의 재정적부담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 특히 고양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적해온 '백석 업무빌딩 장기 미활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단계적 활용 검토 역시 이번 예산 미반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됐다. 김용우 재산관리과 팀장은 “백석별관 부서 재배치 사업은 시민 불편을 줄이고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검토돼 왔다"며 “앞으로도 고양시의회와 지속 소통하며 백석 업무빌딩의 합리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접장'이 국가유산청 주관 '2025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우수 지자체에 이름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은 지역에 잠재된 국가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국가유산청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진행해 지원한 뒤 우수사업을 선정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조선 영조가 막내딸 화길옹주를 위해 지은 신혼집 '남양주 궁집'을 중심으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역민 중심 '궁집 서포터즈' 강사를 양성하고,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한 역사 기반 왕실 문화 체험 활동을 제공해 주목받았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성과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 항목에서 높게 평가됐다. 박선영 문화관광과장은 20일 “2년 연속 남양주의 전통문화 활용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국가유산을 쉽고 자연스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내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공모에도 재선정돼 '남양주 궁집'에서 4년 연속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정약용 유적지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정약용의 명저'를 주제로 하는 '생생국가유산 사업'도 내년부터 새롭게 운영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창업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양주시 스타트업 성장 지원센터'가 18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은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경기도의원, 양주시의원, 수탁기관 관계자, 창업 유관 기관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원센터는 이날 행사에서 운영 방향과 지원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지역 창업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거점 역할을 본격화한다고 설명했다. 운영은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아,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멘토링 △사업화 지원 △분야별 특화 교육 △투자 연계 및 네트워킹 △기업진단-IR 역량 강화 등 성장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양주시는 '창업–성장–투자'로 이어지는 지원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지역 산업 수요와 스타트업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혁신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청소년 대상 창업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관내 학교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창업 기초교육부터 아이디어 발굴, 멘토링, 창업캠프, 발표-피칭(모의 IR)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청소년 창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지역에서 성장한 스타트업이 경기양주테크노밸리에 정착-집적하는 지역완결형 혁신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개소식에서 “스타트업 성장지원센터가 창업기업이 양주에서 시작해 성장하고 투자와 판로로 연결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 수요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주시 스타트업 성장 지원센터는 개별 기업 입주 공간 7개 실과 1인-공용 사무공간 10개 석을 갖췄으며, 내년 1월 중 입주기업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 대책 일환으로 소비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파주시는 높은 민생쿠폰 지급률(98.6%)과 사용률(99.4%)을 보였다. 민생쿠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지역화폐 가맹점 신규 등록과 사용처 확대에 노력한 결과, 사용처는 기존 1만4961곳에서 1만7094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평가는 파주시 등 243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시스템 통계자료 및 증빙자료를 근거로 행정안전부가 직접 평가했다. 평가지표는 민생쿠폰 지급 실적을 비롯해 △민생쿠폰 사용 및 사용처 확대 실적 △민생쿠폰 신청-지급 편의 제고 △홍보 실적 △우수사례 등이다. 이이구 민생경제과장은 20일 우수지자체 선정에 대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와 집행 과정에서 전 직원이 합심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쿠폰 효과를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도세 특별징수대책 추진 성과 평가'에서 우수 시(장려)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세 징수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한 특별징수대책 성과를 바탕으로 기부채납 감면 점검과 법인 세무조사, 각종 감면에 대한 사후관리 등 세원 관리 전반의 실효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뤄졌다. 포천시는 지방세 감면 제도 적용 적정성 검토와 세원 누락 방지를 위한 점검을 집중 추진한 결과, 도세 특별징수 분야에서 세정 행정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감면 사항 점검과 법인 관련 취득세 관리, 일시적 2주택 등 감면 사후관리 분야에서 현장 중심 조사와 체계적 관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감면 제도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공정과세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원 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고 납세 형평성을 높이는 데 세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도 도세 특별징수 대책 등 세원 관리 활동을 지속 추진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고 안정적인 지방재정 운영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다각화 만능 아니다…금융지주 수익 안정의 ‘전제 조건’ [이슈+]

금융지주사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 수익 안정성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경우 수익 안정성 제고 효과도 약화됐다. 이에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감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201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주요 은행지주 8곳을 대상으로 사업다각화가 수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 효과가 어떤 조건에서 달라지는지를 실증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저금리 환경의 장기화, 핀테크 기업의 시장 진입으로 전통적 예대마진 모델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국내 은행지주들은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으로의 사업다각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금융지주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리스크를 분산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한국금융연구원이 분석한 결과 사업다각화는 전반적으로 금융지주사의 수익 안정성을 제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기·김우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사업다각화 수준이 높을수록 수익 변동성이 유의하게 줄어들어 서로 다른 수익 패턴을 지닌 사업부문들의 상호 보완 효과가 실증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은 경우 사업다각화의 안정성 효과는 약화됐다. 대손충당금 비율이 높은 경우에는 오히려 수익 변동성이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여신부문 자산비중이 모든 모형에서 일관되게 수익 변동성을 높였다. 투자부문 비중이 높아도 수익 안정성이 저해됐다. 이대기·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사업 다각화의 긍정적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건전성 확보와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하다"며 “여신부문, 투자부문의 높은 비중은 경기 민감도를 올려 수익 안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고려해 금융당국은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리스크 프로파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감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한국금융연구원은 조언했다. 건전성 확보를 전제로 사업다각화를 승인하는 한편, 계열사 간 내부거래, 위험 전이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스템리스크를 예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대기·김우진 선임연구위원은 “은행지주 경영진은 시너지 창출 가능성, 내부 역량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사업다각화를 접근해야 한다"며 “여신부문 의존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비은행 부문 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사업부문 간 위험 전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영주권 장사’ 쏠쏠…트럼프 골드 카드, 2조 가까이 팔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부자 이민 프로그램인 '트럼프 골드 카드'가 지금까지 13억달러(약 1조9250억원)어치 팔렸다고 19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달 10일 신청을 받기 시작한 트럼프 골드 카드는 1백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 혹은 체류 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전체 판매 금액을 봤을 때 지금까지 1300명 이상이 카드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표 행사에서 골드 카드와 관련해 “이제는 기업들이 카드를 구매해 인재를 미국에 데려와서 미국에 머물게 할 수 있다"며 “이 돈은 전액 미국의 부채를 줄이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고용 지표가 악화한 데 대해선 연방정부 인력 감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4.6%로 2021년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그는 실업률 지표에 대해 “우리가 전례 없는 규모로 정부 인력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 몇 달간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의 100%는 모두 민간 부문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불필요한 연방정부 일자리를 늘리기만 하면 실업률을 2%, 1%, 거의 0%까지도 낮출 수 있지만, 그런 일자리들은 사실 필요하지 않은 일자리들"이라며 “우리가 하는 방식이 국가를 위대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유소 기름값 2주 연속 하락…다음 주도 떨어질까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2주 연속 내림세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4∼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3원 내린 1741.8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5.7원 하락한 1805.1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6.0원 내린 1713.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49.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20.4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8원 하락한 1652.7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진전 기대와 중국의 경제지표 악화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2.2달러 내린 6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8달러 하락한 75.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3.7달러 내린 80.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시리아 IS 대대적 공습…“복수 선언”

미국이 시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를 표적으로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군은 시리아 팔미라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미군 대상 공격에 직접 대응으로 ISIS(이슬람국가를 미군이 일컫는 명칭) 전투원, 인프라 및 무기 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호크아이 공습 작전'(OPERATION HAWKEYE STRIKE)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이는 전쟁의 시작이 아닌 복수 선언(declaration of vengeance)"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국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결코 주저하지도,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늘 우리는 적들을 추적해 죽였다. 다수를 죽였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내가 약속한 대로, 미국은 (미군 살해에) 책임이 있는 살인 테러범들에게 매우 심각한 보복을 가하고 있음을 발표한다"며 “우리는 시리아내 ISIS의 거점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인을 공격할 만큼 사악한 모든 테러리스트들에게 경고를 보낸다"며 “당신들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을 공격하거나 위협한다면 이전에 당한 그 어떤 타격보다 더 강한 타격을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군의 보복 공격과 관련,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익명의 미 당국자를 인용, 미군이 전투기와 공격용 헬기, 대포 사격 등을 통해 무기 저장고 지역 및 작전 지원 건물을 포함해 시리아 중부의 IS 거점으로 추정되는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미군의 공습 및 포병 공격이 시리아 현지 시간으로 20일 이른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미군의 이번 IS 겨냥 공격은 헤그세스 장관이 밝혔듯이 지난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에 나선 미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해 아이오와 주방위군 소속 윌리엄 하워드 하사와 에드거 토레스-토바 하사, 미국인 통역사 아야드 만수르 사카트 등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이다. 헤그세스 장관이 언급한 작전명은 숨진 미군 병사들의 출신지인 아이오와주의 별칭인 '호크아이주'(hawkeye state)를 따라 명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병사 등에 대한 공격의 주체를 “시리아 정부가 아니라 ISIS(미군이 '이슬람국가'를 일컫는 명칭)였다"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왔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세계 어느 곳에서든 미국인을 표적으로 삼으면, 미국이 추적하고 찾아내 무자비하게 살해할 것임을 알면서 짧고 불안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 병사가 사망한 것은 지난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하고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새로 정권을 잡은 이후 처음이었다. 아직 어느 단체도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하지 않고 있으나, 미 국방부와 정보 당국자들에 따르면 IS가 가장 유력한 배후로 꼽히고 있다. NYT에 따르면 미군 당국자는 이번 공습이 지난 7월 이후 시리아 내 IS 잔당을 비롯한 테러 조직원 제거를 위해 수행된 약 80차례의 작전을 기반으로 한다고 전했다. 중동에서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중부사령부는 이번 주 성명에서 지난 1년간 IS가 미국 내 표적을 상대로 최소 11차례의 공격 모의나 공격을 부추겼으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6개월간 작전을 통해 반군 119명을 체포하고 1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미군과 시리아 보안 요원들은 시리아 남부에서 15곳 이상의 IS 무기 은닉처를 찾아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 130개 이상의 박격포와 로켓, 다수의 소총, 기관총, 대전차 지뢰, 즉석 폭발물 제조 장치 등을 찾아냈다고 중부사령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미군 병사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는 시리아와 이라크의 IS 표적에 10차례 공격을 감행해 2명의 반군을 제거했으며, 더 중요하게는 이들 작전을 통해 정보를 복구함으로써 미 분석관들이 이날 공습 대상으로 선정된 표적을 찾고 정밀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미 당국자는 NYT에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간 신차] 스타리아 부분변경, 마세라티 ‘MCPURA’

현대자동차가 다목적차량(MPV) '더 뉴 스타리아'를 출시했다. 2021년 4월 출시된 스타리아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현대차는 신차가 △하이테크 감성을 강조한 외장 △12.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내장 △개선된 전·후륜 서스펜션을 통한 안정적 주행 성능 △흡차음재 강화로 확보한 정숙성 △동급 최고 편의사양 등을 갖췄다고 홍보하고 있다. 라인업은 △일반 모델 '더 뉴 스타리아(투어러 LPI 11인승, 하이브리드 9·11인승/카고 LPI 3·5인승, 하이브리드 2·5인승)' △승용 고급 모델 '더 뉴 스타리아 라운지(LPI 7인승, 하이브리드 7·9인승)'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 13.1km/L의 연비와 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성능을 보여준다. LPG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LPG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 6.9km/L까지 연비가 나온다. 가격은 LPG 3259만원, 하이브리드 3617만원부터다. 현대차가 대표 소형 트럭 포터의 연식 변경 모델인 '2026 포터 II'를 내놨다. 2026 포터 II는 개선된 전방 카메라를 적용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다양한 사양을 반영해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026 포터 II에 성능을 높인 전방 카메라를 장착해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2026 포터 II에 탑재된 전방 카메라는 넓어진 화각을 통해 전방 장애물 인식 기능이 개선됐다. 차선과 차량을 인식하는 성능도 향상됐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26 포터 II의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에서 인식 대상을 자전거 탑승자까지 확대했다고 소개했다. 일렉트릭 모델은 도로 경계 인식 및 대응까지 가능하도록 기능을 더욱 개선했다. 2026 포터 II의 판매 가격은 LPG 모델 △스마트 2152만원 △모던 2257만원 △프리미엄 2380만원이다(2WD 슈퍼캡 초장축, 6단 수동변속기 기준). 일렉트릭 모델은 △스타일 스페셜 4350만원 △스마트 스페셜 448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645만원이다. 마세라티가 스포츠카 'MCPURA'를 국내 최초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MCPURA는 브랜드의 새로운 시대를 연 'MC20'를 계승하면서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푸라(pura)'라는 의미를 담아 탄생했다. 쿠페 버전 MCPURA와 컨버터블 버전 'MCPURA 첼로(Cielo)'로 구성된다. 차량에는 3.0L V6 네튜노 엔진이 올라간다. 최고출력은 630마력, 최대토크는 730N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9초다.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 및 하단과 사이드 스커트에 글로시 블랙 마감을 적용, 낮은 차체에서 나오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강조했다. 여기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계된 리어 범퍼를 장착했다. 또 버터플라이 도어를 적용, 탑승자의 승하차를 돕는 실용적 기능을 넘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하고 심미적 가치를 높였다. MCPURA와 MCPURA 첼로는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작된다. 이탈리아 모데나에 위치한 비알레 치로 메노티 공장에서 계약 순서에 따라 생산된다. 사전 계약 및 주문은 전국 마세라티 공식 전시장을 통해 가능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MCPURA 3억3880만원, MCPURA 첼로 3억7700만원에서 시작한다. 포르쉐코리아가 '타이칸 블랙 에디션'의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우아한 디자인과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 모델이다. 타이칸 블랙 에디션 4 와 4S 모델은 런치 컨트롤과 함께 각각 최대 435마력, 598마력 (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각각 4.6초, 3.7초가 소요된다. 타이칸 4 블랙 에디션, 타이칸 4S 블랙 에디션의 판매 가격은 1억5190만원, 1억6500만원부터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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