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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톺아보기] 반도체산단, 왜 용인인가(?)…이상일, “국가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반도체는 이제 한마디로 국가안보이자 경제이며 미래 기술경쟁력의 핵심축이라 하기에 충분하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첨단방위산업까지 거의 모든 미래산업이 반도체 위에서 움직인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반도체 굴기를 선언했다. 일본과 유럽 역시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정책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반도체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산업 생태계다. 공장 하나를 짓는다고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연구개발, 소재·부품·장비 기업, 인재, 교통·물류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산업 클러스터가 필요하다. 밑둥 뿌리가 튼튼해야 한다는 애기이다. 그 중심지로 주목받는 곳이 바로 용인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강조하는 '용인 반도체산업벨트'가 대한민국의 명운을 짊어진 산업전략의 핵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이제 국가 간 기술패권 경쟁의 최전선이다. 기술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로 우리가 반도체 경쟁력을 잃는 순간 산업 전반의 경쟁력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기술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고 각국의 산업보호 정책도 강화되고 있다. 결국 필요한 것은 '초격차 전략'이다. 연구개발과 생산, 협력기업이 집적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기술혁신 속도를 극대화해야 한다. 이 시장이 강조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바로 그런 전략의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집적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 이는 기술혁신과 산업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왜 하필 용인인가라는 질문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답은 비교적 분명하다. 그 당위성 또한 차고 넘쳐흐를 정도로 많다. 용인은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생산 벨트와 맞닿아 있다. 인근 평택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이천에는 SK하이닉스 생산기지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이 연결되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완성된다. 또 하나의 강점은 인프라다. 수도권이라는 지리적 장점과 함께 고속도로와 철도망, 공항 접근성 등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다. 반도체산업은 시간과 물류가 경쟁력인 산업이다. 생산과 공급 속도가 곧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용인은 강점을 가진다. 수도권 대학과 연구기관이 가까워 반도체 인재를 확보하기 유리하고 연구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조건을 바탕으로 “용인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적 거점"이라고 역설한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산업단지를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명분 때문이나 반도체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주장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반도체산업은 현재로선 제조업이라기보다는 연구개발, 생산, 협력업체, 인재, 물류가 긴밀하게 연결된 초정밀 산업이다.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지 않은 곳에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고 해서 경쟁력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반도체 생산에는 수천개에 이르는 협력기업과 첨단 장비 공급망이 필요하하며 이들 기업이 가까이 위치해야 기술 협력과 문제 해결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반도체산업은 고급 인재 확보가 핵심이다. 연구기관과 대학, 글로벌 기업이 밀집된 지역일수록 기술혁신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런 점에서 이미 반도체 산업 기반이 구축된 수도권 남부 지역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다. 이 시장 역시 “반도체 산업을 정치적 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국가경쟁력이라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균형발전의 가치가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면서까지 추진할 사안은 아니다. 더 이상 '우물 안 개구리'식의 주장으로 국가산업전략을 재단하는 시대는 지났다. 반도체산업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와 기술패권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다. 이미 글로벌 경쟁은 시작됐고 각국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집적하고 기술 혁신 속도를 높여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국가전략산업 프로젝트로 평가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이 강조하는 '반도체 도시 용인' 구상은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다. 요약하면 반도체산단이 왜 용인에 있어야 하는가. 그 답은 결국 하나다.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지키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선택이 바로 용인이기 때문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축산농가의 경쟁력 향상과 한우산업 안정을 위해 '2026년 경기한우명품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46억원이 투입되며, 한우 9만여 두를 대상으로 가축개량, 경영-시설개선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지원한다. 신종광 축산정책과장은 17일 “현재 한우산업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이란 구조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경기한우명품화사업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이고, 농가가 안심하고 축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혈통부터 시설까지, 3대 분야 집중 지원= 경기도는 한우 등록, 선형 심사, 유전체 분석 등 8개 가축개량 지원을 통해 우수 후대축 생산을 유도한다. 특히 전 두수 혈통 등록으로 품종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정확한 유전능력 평가를 거친 계획 교배로 한우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어린 송아지 질병 예방을 위한 면역 증강제 보급과 부족한 일손을 돕는 한우 헬퍼 지원 등 7개 경영개선 추진으로 농가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환풍기 및 자동 목걸이 설치, TMR(완전혼합사료) 사료 배합기 지원, 친환경 급수기, 안개분무기, 축사 노후 지붕 교체 등 12개 시설개선을 통해 쾌적하고 스마트한 사육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 '선택과 집중'으로 지원 효율성 극대화= 경기도는 경기한우명품화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한우 개체 등록을 완료한 농가를 집중 지원하며, 미등록 농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해 체계적인 혈통 관리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깨끗하고 안전한 사육 환경을 갖춘 '가축행복농장' 인증 농가와 경기도에서 육성하는 후계 축산인 교육 수료자에게는 가점을 부여하거나 우선 지원 혜택을 제공해 미래 축산인력 양성과 복지축산 확산이란 정책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2026년 '학부모 교육역량 강화 지원사업' 공모를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학교 교육과정 및 교육활동과 연계된 학교 학부모회 활동을 지원해 운영을 활성화하고자 추진된다. 작년 동두천시는 관내 3개 학교 학부모회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학부모 참여 확대와 학교 교육활동 지원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는 지원 대상을 5개 학부모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학부모회 활동 계획 적정성과 학교 교육 프로그램 개선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관내 초-중-고교 학부모회 중 5개를 선정해 활동 운영비 각각 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학교 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 학교 교육 모니터링 등 교육 현안에 대한 학부모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학부모 교육역량 강화를 통해 교육 주체로서 역할과 자긍심을 높여 더욱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동두천시는 기대했다. 이번 공모 안내 및 신청 방법은 동두천시 누리집 모집 공고에서 확인하거나 미래교육진흥원 교육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시민의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26년 제1차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학습 기회를 갖기 어려운 성인에게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에 주민등록상 주소를 둔 19세 이상 성인으로 소득과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나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우선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평생교육 강좌 수강료 및 해당 강좌 교재비에 사용할 수 있는 35만원 상당 지역화폐 포인트가 지급된다. 포인트는 신청인 명의의 NH농협(채움) 카드에 지급되며, 평생교육 이용권 사용기관으로 등록된 교육기관(중장비 학원, 어학원 등)에서 지역 제한 없이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1차 모집인원은 총 406명으로 △일반(19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62명 △디지털(30세 이상 성인) 48명 △노인(65세 이상) 40명 △장애인(19세 이상 등록장애인) 56명이다. 다만 19세~39세 청년 특화 모집은 내달 중순 이후 별도 시행할 예정이다. 일반-디지털-노인 대상은 경기도 평생교육이용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 분야는 정부 24(혜택알리미)를 통해 신청하거나 온라인 신청이 불가한 경우 양주시 미래교육과로 사전 전화 문의 후 구비서류를 갖고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정유진 미래교육과장은 17일 “평생교육이용권은 소외계층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제도"라며 “장애인, 디지털 소외계층 등 다양한 계층이 배움을 통해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흥선권역 경원선(1호선) 고가 하부의 유휴공간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휴식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박혜경 도시디자인과장은 17일 “철도 고가 하부 공간이 지닌 단절 이미지를 완화하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도심 속 유휴공간이 지역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흥선권역 유휴지 재발견= 이번 사업 대상지는 경원선 고가 하부의 옛 방치차량보관소 부지와 행복누리공원 일원이다. 그동안 철도 고가 하부는 도시의 물리적 단절을 유발하고 어둡고 삭막한 이미지로 인해 주민이 기피하는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특히 방치차량보관소 부지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돼 왔다. 이런 '도시의 사각지대'를 주민에게 돌려주기 위해 의정부시는 작년부터 경원선 고가 하부 공간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전략회의를 비롯해 수 차례 현장점검과 관련부서 간 실무협의체를 통해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이 과정을 통해 경원선 고가 하부를 '잠재적 가치'를 지닌 공간으로 바라보고 주민의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 또한 방치차량보관소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의정부시는 인근 주민과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민협의체는 의정부시 전체 공간 디자인을 조율하는 '총괄건축가'와 긴밀히 소통하며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실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공간 기능을 반영했다. ▷ 철도 고가 하부…변화 준비= 이와 함께 철도 고가 하부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졌다. 작년 9월 행복누리공원에 조성된 노인 커뮤니티센터 '호호당 2호점'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존 활용도가 낮던 공간에 바둑실과 프로그램실 등을 마련해 노인이 교류할 수 있는 사랑방으로 활용되고 있다. 공간에 활력을 더하기 위한 작은 도시 공간 실험도 이어졌다. 작년 11월 어두웠던 행복누리공원에 바닥 조명 등을 설치해 보행 환경과 경관도 개선했다. 12월에는 소규모 크리스마스 행사도 기획했다. 공원 중앙의 소나무를 활용해 트리를 설치하고, 주민이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소품을 공원에 전시했다. 행사 방문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20~30대 응답자가 공간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행복누리공원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 단절 공간에서 소통 거점으로= 우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의정부시는 방치차량보관소 부지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삭막했던 부지를 '어린이 놀이터'와 전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주민 휴게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복누리공원에 대한 단발성 환경 정비를 넘어 가능역에서 녹양역까지 이어지는 1.1㎞의 행복누리공원을 시민의 '선형 거실'로 재구조화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단순한 통행로 기능을 넘어 거실처럼 편안하게 이용하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다양한 문화 활동이 일어나는 공공 공간으로 활용해, 이 길을 흥선권역 공동체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관내 농-축-인삼협과 함께 진행하는 '포천시 다자녀가구 포천쌀 지원사업'이 시민의 높은 관심 속에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3월13일 기준 두 자녀 이상 가구 5048가구 중 3197가구가 신청해 대상 가구의 63.3%가 신청을 완료했다. 포천쌀 지원은 시행 첫 분기인데도 신청률이 60%를 넘어서며 시민의 높은 관심 속에 정책이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다자녀 가구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역 농업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포천시 대표적인 인구정책이다. 포천시는 1월26일 시청에서 NH농협 포천시지부와 관내 9개 농-축-인삼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기존 '4자녀 이상 가구' 중심이던 지원 대상을 올해부터 '2자녀 이상 가구'까지 확대하고 시비 투입과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 지원 대상은 포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두 자녀 이상 가구(막내가 18세 이하)이며, 자녀 수에 따라 포천쌀이 분기별로 지급된다. 지급 기준은 △2자녀 가구 14㎏ △3자녀 가구 20㎏ △4자녀 가구 40㎏ △5자녀 가구 60㎏ △6자녀 이상 가구 80㎏이다. 지원 쌀은 3월-6월-9월-12월 등 분기별로 지급되며, 자격 확인을 거쳐 분기 말 약 10일 전부터 각 가구에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특히 지원되는 포천쌀에는 '다자녀가정 응원 스티커'를 부착해 다자녀가정에 대한 사회적 응원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가 함께 다자녀가정을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5000여 다자녀 가구가 혜택을 받고 연간 약 300톤의 포천쌀이 소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다자녀 가구 지원과 지역 농가 소득 안정이란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농협 관계자는 “다자녀가정 지원과 지역 농가 소득 안정이란 지역사회 핵심 과제에 농협이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우리 아이들이 먹는 쌀이란 마음으로 각 가정에 고품질 포천쌀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획예산과장은 “사업 시행 첫 분기부터 많은 다자녀가정이 관심 가지고 신청해 줘 의미 있게 생각하며, 아직 신청하지 않은 다자녀가정도 빠짐없이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인구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자녀가구 포천쌀 지원사업 신청은 지난달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하고 있다. 세부 사항은 포천시 기획예산과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고양시-김포시-동두천시-부천시-안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에서 겨울철 도래 철새 보호를 위한 '드론을 활용한 겨울철새 먹이주기 사업'을 추진해 총 6만5000㎏ 규모의 먹이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는 한강하구에 위치한 국제적인 철새 도래지로 재두루미등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다양한 철새가 월동지로 활용한다. 이에 고양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항습지 내 농경지 일원에서 총 33회에 걸쳐 먹이를 살포했다. 특히 드론 자원봉사대와 공무원, 농업인, 시민 등 482명이 참여해 철새 보호 활동에 함께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된 먹이는 곡물류 6만4875㎏과 어류 500㎏으로,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습지 환경에서 철새가 안정적으로 월동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살포된 먹이는 △볍씨 3만3015㎏ △검은콩 2만9220㎏ △율무 900㎏ △녹두 880㎏ △좁쌀 860㎏이며, 어류는 행주어촌계에서 확보한 무형어종 500㎏을 먹이로 공급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드론을 활용한 먹이 살포 방식을 적용해 철새 서식지에 인간 접근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먹이를 공급했다. 또한 드론 활용 방식은 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 시 출입이 제한되는 상황에서도 드론을 통해 먹이를 공급할 수 있어 질병 확산 예방과 안정적인 먹이 공급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먹이 확보 과정에는 다양한 협력이 이뤄졌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으로 확보된 볍씨를 비롯해 인천본부세관에서 압수한 농산물, 기업 ESG사업 등을 통해 마련된 곡물을 활용해 자원순환과 생태 보전이 동시에 실현됐다. 김현미 환경정책과 팀장은 “드론을 활용한 먹이 주기는 철새 서식지 교란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먹이 공급이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앞으로 세관과 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를 통해 장항습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올해 교육발전특구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지역책임 교육-돌봄 완성', '글로벌 맞춤형 지원 강화', '미래인재교육 고도화'로 차별화된 김포형 교육모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 마지막 해인 올해 그동안 성과를 심화 및 확장해 내년 정식 지정을 받는다는 목표다.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이후 김포시는 올해까지 시비와 국비를 포함해 총 13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올해는 인공지능-소프트웨어 교과서 제작, 원어민 영어캠프 확대, 이주배경청소년 맞춤형 지원 강화, 다함께돌봄센터 내 원어민 프로그램 및 권역별 특화돌봄센터 확대, 김포시아이발달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 미래인재 양성, AI-SW 교육 고도화= 미래산업 인재 양성 분야에선 대학의 전문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체계 고도화에 주력한다. 먼저,작년 협력 대학인 연세대학교와 공동 실시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과 개발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바탕으로 공식 교과서 제작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우수 교육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교재로 구체화해 김포형 교육 커리큘럼을 체계화하고 교육 공신력과 지속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AI-SW 분야 멘토링, 아이디어 공모전 및 경진대회 등을 내실화해 김포형 교육 브랜드를 견고히 다진다. 작년 현장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던 진로박람회는 오는 10월 운영 기간을 이틀로 확대해 관내 청소년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깊이 있는 직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RISE대학연계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자율형공립고2.0 지원'도 이어 나간다. 도서관별 IT-인문학 교육과 미디어아트센터의 미디어 제작 체험교육을 비롯해 초등 빙상체육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전방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 이주배경청소년 맞춤형 지원 강화= 작년 98.4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원어민 영어캠프(4학년~6학년)는 참여 인원을 150명으로 늘리고, 5개 권역으로 확대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교육 기회를 넓혀 학습 효과와 만족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주배경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한층 강화한다. 올해는 '심리-정서 상담 지원'과 함께 한국어 및 교과 학습 야간 강좌를 신설, 확대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다. 정보 접근성이 낮은 이주배경청소년 및 학부모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맞춤형 진학-입시설명회'와 진학 상담도 병행해 주도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 지역책임 교육-돌봄 지원 확대= 올해 김포시는 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먼저 다함께돌봄센터 내 원어민 프로그램(실용회화-미술-과학 등)을 작년 22곳 주1회에서 올해는 23곳 주2회로 확대해 교육 연속성과 질적 수준을 높인다. 권역별 특화돌봄센터 역시 작년 3곳에서 올해 4곳으로 확충해 △과학(통진읍) △제2외국어(구래동) △스포츠(운양동) △음악(양촌읍)등 지역별 특화 과정을 운영하고, 아동 안전을 위한 안심동행 서비스(등-하교 및 병원 동행)를 지속 지원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작년 6월 개소해 영유아 발달 지연의 조기 발견과 치료 연계를 지원해 온 '김포시아이발달지원센터' 기능도 한층 강화한다. 특히 올해는 언어재활사를 신규 배치해 상담 전문성을 높였으며, 온-오프라인 발달검사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더욱 세밀하게 지원한다. 아울러 통진 및 사우 청소년문화의집에 전자칠판 등 첨단 기자재를 도입해 실습 중심 학습 환경을 조성한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군 장병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친화적인 지역 환경을 군장병에게 제공하기 위해 오는 27일까지 '군 장병 할인업소'를 모집한다. 작년까지 동두천시는 식품-공중위생업소 등 86곳을 군 장병 할인업소로 지정 운영했다. 올해는 군 장병이 자주 찾는 음식점, 숙박업소, 피시(PC)방, 노래방, 미용실, 목욕탕 등 업종 참여를 확대하고자 신규 모집을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소는 군 장병 및 동반객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정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동두천시는 참여 업소에 할인업소 홍보 표지판과 인센티브, 누리집 홍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 장병 할인업소 신청은 동두천시 누리집 고시-공고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 팩스 또는 방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박정호 자원위생과장은 17일 “군 장병과 동반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관내 업소들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민-군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민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스마트도시 플랫폼 '부천in'을 운영하며 시민 일상 속 활용 확대에 나섰다. 최근 2분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접수 기간을 맞아 시민이 앱을 통해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부천in 이용 안내와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부천in은 전자시민증 기반 모바일 플랫폼으로 흩어져 있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시민은 별도 증빙자료 제출 없이도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앱 주요 기능은 △자격을 확인하는 '부천시민증' △실물 카드 없이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모바일 시설카드' △주민자치 프로그램 신청 등 공공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부천생활in' △공영주차장 자동 감면이 적용되는 '주차비 결제' △연령과 대상별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이다. 시민 이용 확대를 위해 부천시는 다양한 홍보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부천 국제 10km 로드레이스' 행사 현장에서 부천in 홍보를 진행했으며, 주민자치회 간사 교육과 연계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이용 시민이 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 자료를 배포했다. 이와 함께 내달 4일부터 5일까지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열릴 '원미산 진달래 축제' 등 대규모 지역행사와 연계해 부천in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앱 안내와 가입 지원이 필요한 동 주민자치회를 순차적으로 들러 시민 이용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월매 스마트도시과장은 17일 “부천in은 시민이 일상에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도시서비스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고 관내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청년 월세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안양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부모와 별도로 거주하는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선정된 청년에게는 실제 납부하는 임차료 범위 내에서 월 최대 10만원씩 최장 10개월간 총 100만원 월세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소득-재산 기준을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재산가액 1억30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소득 기준에 걸려 혜택을 받지 못했던 '일하는 청년'도 폭넓게 지원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양시는 그동안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주거비를 지원하는 국토교통부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과 연계해 35~39세 청년에게 월세를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대상 연령을 19~39세로 확대했다. 신청은 16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온라인 신청은 '잡아바 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접수할 수 있다. 김성은 청년정책관은 “이번 사업 개편은 단순히 지원 인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 실정과 청년의 경제적 현실을 반영해 적정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문턱을 낮추는 데 집중했다"며 “더 많은 청년이 주거 걱정 없이 안양에 머물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 월세 지원 관련 세부 사항은 안양시 누리집 고시-공고란 또는 안양청년광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민주당 경북도당, 기초단체장·광역의원 1차 심사결과 발표…청송군수만 경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과 지역구 광역의원 신청자에 대한 1차 심사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13일 비공개 면접, 15일 후보자 합동연설 및 공개면접을 진행한 공관위는 17일 제5차 회의를 열고 단수추천 지역과 경선 지역을 확정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심사에서 기초단체장 선거구 9곳을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포항시장 후보에는 박희정 현 포항시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안동시장 후보에는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이 추천됐다. 영천시장에는 이정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별보좌역 경북특보, 경산시장에는 김기현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공동대표가 각각 단수후보로 선정됐다. 군 단위 지역에서도 단수추천이 이어졌다. 영양군수는 김상훈 기본사회경북본부 공동대표, 영덕군수는 강부송 전 더불어민주당 군위의성청송영덕 지역위원장, 칠곡군수는 김시환 전 경북도의원, 예천군수는 윤동춘 전 경상북도경찰청장, 울릉군수는 정성환 전 4선 울릉군의원이 각각 단수후보로 추천됐다. 관심이 집중됐던 복수 신청 지역 가운데서는 청송군수 선거구만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공관위는 적합도 조사와 면접 심사 결과를 반영해 청송군수 선거구에서 배대윤·임기진 두 예비후보가 경쟁하는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반면 안동시장과 영주시장 선거구는 이번 발표에서 경선 지역으로 묶이지 않았다. 광역의원 선거구에 대한 심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포항시 제9선거구에서는 김상헌 전 경북도의원, 구미시 제8선거구에서는 이지연 재선 구미시의원, 영덕군 선거구에서는 임민혁 더불어민주당 경북기본사회위원회 영덕군기본사회위원장, 예천군 제2선거구에서는 정광주 예천군 아픈아이병원동행서비스 센터장이 각각 단수추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후속 일정도 제시했다. 1차 공모에 신청한 기초의원 후보자 73명에 대해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면접을 진행한 뒤, 오는 24일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신청자가 없었던 선거구는 3월 23일께 3차 공모를 실시해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1차 심사 결과 발표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지방선거 공천 작업은 본격적인 윤곽을 드러내게 됐다. 단수추천 지역은 후보 정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됐지만, 일부 지역은 추가 공모와 후속 심사를 거치며 공천 구도가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K-뷰티, 전통문화 감성으로 ‘K-헤리티지’ 전파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K-뷰티가 한국 전통문화와 접목해 국내외서 'K-헤리티지'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고급 뷰티 브랜드 '더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오늘전통협업'에 참여, 지난해 '프리즈 뉴욕 아트페어'에 참가했던 옻칠 작가 김옥 씨와 손잡고 전통 예술작품 못지않은 완성도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김 작가의 손길이 닿은 더후의 대표 라인인 '환유'는 고유의 고급스러움에 시각적 예술성까지 품었다. 김 작가는 가로 295.66㎜, 세로 94.13㎜, 높이 7㎜ 금속 트레이(받침대)에 청동빛 옻칠을 섬세하게 입혔다. 여기에 환유의 주성분인 산삼이 지닌 강한 생명력과 대자연의 기운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작품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 과정을 통해 완성된 트레이는 환유 전 제품과 함께 구성돼 '더후 환유 아트 헤리티지 에디션' 이름으로 공개됐다. 30개 한정으로 특별 제작해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도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고급 스킨케어 라인인 '진설'에 담았다. 설화수가 1966년 국내 최초로 인삼을 원료로 활용한 'ABC 인삼크림'의 정체성을 '진설 크림 리치'로 이어갔다. 60년 전 디자인 모티브인 달항아리를 그대로 적용했다. 조선시대 백자에서 유래한 둥글고 큰 형태의 달항아리는 현대로 넘어와 한국적 미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주로 재해석된다. 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강조한 정제된 고급스러운 한국 전통문화의 멋을 친근하게 해석했다. 클리오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유산청과 협업해 '왕실 에디션'을 내놓았다.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헤리티지 에디션'은 MZ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어 한때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이번 '왕실 에디션' 패키지는 첫 번째보다 한국 전통문화의 감성을 더욱 진하게 연출했다. 조선 왕비의 나전칠기 경대(소형 화장대)에서 영감을 받은 쿠션,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복온공주 홍장삼(혼례용 예복)의 궁중자수를 모티브로 한 아이섀도 팔레트, 호랑이·나비 등 왕실의 동물이나 은장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틴트와 마스카라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아기자기한 매력을 놓치지 않았다. 클리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에 국가유산의 가치를 깊이 있게 담아낼 수 있도록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겠다"며 “'왕실 에디션' 제품의 수익금 일부는 국가유산 보존 활용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침의 구조, 삽입 방향, 레이저의 크기 및 세기 등을 환자 개개인마다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의료기술이 개발됐다. 경희대 한의과대학 이인선·채윤병·이승훈 교수, 기계공학과 김종우·김진균 교수와 김효진 박사 등으로 구성된 한의대·기계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침습형 레이저 침'(Invasive Laser Acupuncture, ILA)의 온도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의디지털융합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Journal of Integrative Medicine)에 '침습형 레이저 침 치료의 광열효과: 실험적 검증을 포함한 전산 연구'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침습형 레이저 침은 피부 겉에만 레이저 빛을 쏘는 것이 아니라, 얇은 바늘(침) 속에 광섬유를 넣어 몸속 아픈 곳에 직접 레이저를 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치료 효과는 뛰어나지만 몸속 깊은 곳에 쏘기 때문에 조직의 변화나 상황을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없다는 것이 한계였다. 이에 공동연구팀은 레이저를 쏠 때 몸속 온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미리 계산해 주는 일종의 '안전 내비게이션'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컴퓨터 시뮬레이션 알고리즘 개발은 레이저가 몸속에서 어떻게 조사(照射)되는지와 이로 인한 온도의 변화를 파악해 화상 위험 없이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통해 환자 개인의 몸 상태에 딱 맞는 '맞춤형 레이저 세기'를 찾아내어, 부작용 없이 만성 통증이나 근육 손상을 훨씬 더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환율에 웃는 K-바이오…1분기 대규모 수주 잇따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1분기 대규모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해 수주잔고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한 의약품 경쟁력을 필두로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에서 질적 성장을 이어가며 고환율 환경에서 성장 모멘텀을 구축해나가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최근 미공개 글로벌 제약사와 294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오는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바이오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내용이 골자로, 양사 협의에 따라 확대될 수 있는 최대 계약 금액은 3754억원에 달한다. 이번 수주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관련 사업 본격화에 나선 이래 연속 체결된 대규모 공급계약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 올해 셀트리온이 CMO 사업 가동에 나선 가운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4년 말 CDMO 전문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을 출범한 뒤 사업 운영 체계화에 심혈을 기울인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일라이릴리의 생산시설 인수와 함께 일라이릴리로부터 4억73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 첫 CMO 계약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 공급 계약을 추가하면서 누적 수주잔고도 불과 3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같은 CMO 사업 성장세는 고환율 기조와 맞물리며 셀트리온의 매출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달러 수취 비중이 큰 글로벌 수주사업 특성상 고환율 환경이 매출 실적에 우호적인 까닭이다.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2~4분기) 일라이릴리향(向)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해서만 3000억원대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해 추가 수주한 계약의 매출이 발생하는 내년부터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IV) 제형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제형 변경 CMO'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자사 바이오의약품 기술력을 토대로 한 고부가가치 CMO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보핵산(RNA) 치료제의 핵심 원료의약품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핵산)' CDMO에 강점을 둔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미공개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각각 5600만달러·6000만달러 규모로 2건의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올 1분기만 총 1억1600만달러(약 1700억원) 상당의 수주잔고를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에스티팜 잠정매출(3317억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로, 추가 확보에 따른 에스티팜의 누적 수주잔고는 올리고핵산 3560억원을 포함해 4635억원에 이르렀다. 특히 올 1분기 에스티팜의 수주 계약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구조적 성장세가 확인된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이 기간 총 8건의 올리고핵산 원료의약품 수주계약을 통해 1200억원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이 때 계약 건당 평균 수주액은 150억원 규모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공개된 올리고핵산 계약 2건의 수주 규모는 각각 837억원(1월)·897억원(3월)으로 전년 동기 평균 수주액 대비 466% 이상 급증했다. 1분기 수주액 역시 공개된 계약만으로 올해 1700억원을 달성해 같은 기간 41.7% 성장했다. 이 같은 질적 성장은 지난해 발효된 미국 생물보안법에 따른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올리고핵산 수요 확대 등 대외 변수와 에스티팜의 캐파(생산용량) 확장 등 사업역량 강화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에스티팜은 지난해 경기 안산에 1만900㎡ 규모 제2올리고핵산 생산동(제2올리고동) 건립을 완료해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6.4mol에서 최대 14mol까지 2배 이상 확대한 바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글로벌 올리고핵산 CDMO 시장에서 에스티팜이 확보하고 있는 생산역량은 글로벌 2위 수준으로, 기술력 등 잠재 가치는 이보다 높다"며 “시장 내 경쟁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초기 임상부터 후기 상업화 물량까지 생산 경험이 축적되면서 글로벌 고객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은 기존에 확보한 상업화 물량 중심의 파트너십을 초기 임상단계 시료 공급까지 확장해 자사 올리고핵산 CDMO 사업의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잠재 신규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등 중장기 수주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전문의 칼럼] 식이와 운동으로 ‘지방간’ 탈출

정상 간에 존재하는 지방은 간 무게의 5% 이하다. 조직검사를 했을 때 지방이 전체 간조직의 5% 이상이면 지방간이라 한다. 일반적으로는 조직검사 대신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로 지방 침착 정도를 평가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25~30%가 지방간을 동반하고 있으며, 유병률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방간은 음주가 원인인 알코올성 지방간과 그 외에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과다한 음주가 원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구분이 쉽지 않지만 최근 2년간 1주당 알코올 섭취량이 남자의 경우 210g(소주잔 21잔), 여자의 경우 140g(소주잔 14잔)을 초과하는 경우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볼 수 있다. 이 기준을 만족하지 않으면서 지방간이 있는 경우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라 할 수 있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간세포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알코올이 분해될 때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는 간에 독성 작용을 한다. 결국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다. 서구화 식습관과 운동 부족, 생활양식의 변화, 비만 인구 증가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내 염증을 동반하지 않고 지방만 침착되어 있는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지방 축적에 의해 염증을 동반한 간세포 손상을 보이는 지방간염, 복수나 황달 등이 나타나는 간경변증까지 병의 정도가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가벼운 지방간에 해당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지방간 환자 5명 중 1명은 간경변증으로 진행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최대 심박수의 50~70% 강도로 1회에 30분에서 60분, 일주일에 2∼3번, 최소 6주 이상 규칙적으로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 주요 원인이므로 식이 조절과 운동이 주치료법이다. 총 에너지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특히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한 경우 반드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뇨병, 고혈압, 뇌혈관질환, 심 장질환, 고지혈증 등 관련 질환에 대한 검진을 통해 함께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피로하고 전신 권태감이 있거나 오른쪽 상복부에 나타나는 통증은 간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인 간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꼭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운동 부족, 급격한 체중 증가, 당뇨병, 고혈압, 과음하는 습관,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의 병력, 고지혈증 등 지방간과 관련된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간 검진을 통해 지방간 동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방간은 심각하게 진행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검진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부에서 지방간이 진행되면 진행성 간섬유화, 간경변증 등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증, 복수, 하지 부종, 황달, 간성 혼수, 식도정맥류 출혈, 토혈, 혈변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글=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기자의 눈] 식품기업의 이중고

최근 정부가 제당·제분업계의 가격 담합을 적발하면서, 그 불똥이 엉뚱하게도 가공식품 업계 전반으로 튀고 있다. 원재료 공급업체들의 담합이 깨져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내려갈 테니 당연히 라면과 과자, 빵 등 최종 소비재 가격도 인하해야 한다는 논리다. 일견 타당해 보이지만 식품 제조 현장의 팍팍한 현실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가공식품 원가에서 밀가루나 설탕 등 1차 원재료 단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지 않다. 일례로 일제히 가격 인하에 나선 라면만 하더라도 원가에서 밀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라는 업계의 설명이다. 지금 식품업계의 숨통을 옥죄는 진짜 주범은 무섭게 치솟은 제반 비용과 거시 경제의 악재다. 공장을 돌리는 데 필수적인 산업용 전기요금과 가스비 등 광열비, 그리고 물류비가 가공식품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여기에 고환율이라는 악재까지 덮쳤다. 국제 곡물 가격이 소폭 내렸어도 높은 환율이 그 하락분을 고스란히 상쇄해 버리기 때문이다. 덩치가 큰 에너지 가격과 고정비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판가 인하 여력은 사실상 쥐어짜기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식품기업들은 억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들은 원재료 담합의 직접적인 피해자로서 그간 부풀려진 원료를 울며 겨자 먹기로 사들여야 했고, 이제는 고환율과 치솟는 원가 압박을 홀로 감내하며 버티고 있다. 억울한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몰려 정부와 여론의 매를 맞고 있는 셈이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분명 시급한 국가적 과제다. 그러나 맹목적인 가격 통제는 단기적인 진통제일 뿐, 결국 산업 생태계의 위축과 제품 품질 저하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당장의 원가 맞추기에 급급하다 보면 미래 성장 동력인 신제품 연구개발(R&D)이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여력마저 쪼그라들게 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속 가능한 물가 안정을 원한다면, 기업에게 일방적인 '협조'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원가 부담 완화책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환리스크 방어를 위한 금융 지원이나 산업용 에너지 요금 부담 완화, 물류비 보조 등 피부에 와닿는 정책적 대안이 선행될 때 비로소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도 설득력을 얻고 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봄기운 완연…근력 약해진 상태서 달리기 부상 조심해야

바야흐로 완연한 봄기운이 충만하다. 겨우내 쌓인 뱃살을 빼고 줄어든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야외운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주말이면 등산이 아니어도 건강 친화적으로 잘 정비된 개천(하천)이나 혹은 운동장에서 걷거나 달리는 모습이 상당히 리드미컬 경쾌하다. '두 다리가 보약'이라는 옛말이 있다. 두 다리를 잘 쓰면 웬만한 보약 먹는 것 못지않게 건강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두 다리로 하는 운동인 걷기와 달리기는 '돈 안 드는 건강법'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예방과 개선에도 훌륭한 방법으로 꼽힌다. 걷기는 운동 장비나 시설이 필요 없으며 다른 운동에 비해 매우 안전한 것이 장점이다.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만성질환 등 병에 시달리거나 재활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도 적절하다. 심장에 지나친 부담을 주지 않고, 달리기나 다른 스포츠에서 흔한 무릎이나 발목의 부상 위험도 적다. 달리기 또한 운동 장비나 시설이 필요 없으며 신체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전신 운동이다. 심폐기능과 골밀도 강화에 좋고 근력,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 민첩성 등 기초체력의 전반적인 향상에 필수적이다. 걷기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달리기의 부상을 막으려면 기본적으로 준비운동이 필요하다. 10~15분 전신 스트레칭과 더불어 특히 무릎과 발목을 충분히 풀어준다. 초보자들은 걷기와 달리기를 반복하는 방법으로 한 번에 30분 정도에서 시작, 차차 걷는 시간을 줄이고 달리는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무리한 달리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운동의 기지개를 켠다는 마음 자세로 '은인자중'과 '과유불급'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무리하게 하는 것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다음은 무리한 달리기나 걷기 후 발·다리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 족저근막염, 아침 첫발에 뒤꿈치 통증 '찌릿찌릿' 걷거나 달릴 때마다 발바닥이 찌릿하게 아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지지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경민규 교수에 따르면, 족저근막은 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렸을 때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보행 시 발의 움직임을 지탱하는 중요한 구조다. 이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 가해지면 콜라겐 변성이 일어나고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경 교수는 “최근 족저근막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이는 달리기 등 운동 증가로 발 사용이 과도해진 것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소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러닝을 시작한 경우, 딱딱한 바닥에서 반복적인 충격 운동을 한 경우 족저근막염이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뒤꿈치 통증이다. 밤사이 수축된 족저근막이 다시 늘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주로 뒤꿈치 안쪽에서 나타나며,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릴 때 심해진다.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움직이면 아프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질환이 진행되면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날수록 통증이 점차 심해질 수 있다. 장기간 방치하면 보행이 불안정해지면서 무릎, 고관절, 허리 등 다른 관절에도 부담이 누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연골연화증, 단단한 연골이 탄력 잃고 '말랑말랑' 단단해야 할 연골이 말랑말랑하게 변하는 질환으로 본래 매끄럽고 단단해야 할 연골이 탄력을 잃으면 말랑말랑 해지고, 무릎을 굽히고 펼 때 발생하는 마찰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통증과 염증이 발생한다. 연골연화증은 퇴행성 관절염의 전조증상이다.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세포가 없어서 손상되더라도, 일정 기간은 별 다른 증상이 없다. 하지만 연골연화증이 발생하면 물러진 연골이 대퇴골과의 관절면에서 꾹 눌렸다가 펴지면서 압력이 소실되며 통증이 발생한다. 연골 손상이 더 진행돼 일부 떨어져 나간 퇴행성 관절염 초·중기라면 뼈와 뼈가 직접 부딪쳐 발생하는 통증이다. 시큰시큰하거나 찌릿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연세사랑병원 정재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골연화증 초기 단계에서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나 체외충격파와 같은 치료를 적절히 시행하면 통증 완화는 물론 관절 기능을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무릎 앞쪽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계단 이용 시 반복적인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이는 연골이 보내는 조난 신호"라며 “반드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골관절염, 무리한 무릎 사용에 연골손상 '야금야금' 걷기와 달리기는 건강에 좋지만 반복적으로 무릎을 사용하는 특성상 무릎 관절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 중년 이후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무리한 걷기나 달리기가 '쥐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었던 만큼 갑자기 장시간 걷거나 달리거나 가파른 산행을 하기보다는 짧은 거리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에는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운동 후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붓기, 관절 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 관절 질환은 초기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 때문에 근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 무릎 관절에 예상보다 큰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면서 “봄철에는 운동 강도를 서서히 높이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전신 건강도 챙기고 관절 건강도 지키는 요령"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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