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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 앞세운 현대차 ‘팰리세이드’, 연간 최다 판매…정의선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적중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가 올해 완전변경 모델 출시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힘입어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흥행을 이끌며 내연기관과 친환경 모델을 병행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1월까지 팰리세이드의 글로벌 판매가 19만2285대를 기록해 이전 최다 판매량인 2023년의 16만6622대를 넘어섰다. 2018년 처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춰 △2019년 10만7514대 △2020년 15만7133대 △2021년 15만7688대로 지속 증가해 현대차의 대표 SUV로 자리잡았다. 2022년에는 판매량이 15만1427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같은 해 현대차가 첫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만6622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도 16만5745대로 2년 연속 16만대 이상을 판매돼 스테디 셀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올해는 현대차가 2018년 처음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루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5만5291대, 해외에서는 13만6994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팰리세이드는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59만2425대를 기록해 팰리세이드의 누적 해외 판매량(76만1927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팰리세이드의 인기 요인으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신차 효과와 함께 친환경차 라인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꼽고 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에 3열 공간 기반의 7인승 및 9인승 모델로 구성되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 적용해 2.5 터보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E-라이드', 'E-핸들링' 등 구동모터를 활용한 주행특화 기술을 적용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고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1~11월 팰리세이드의 국내 판매량 5만5291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3만3862대로 61% 이상을 차지하며 해외에서도 2만대 이상 팔려 핵심 라인업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성과를 두고 업계에서는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판매하는 정의선 회장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팰리세이드를 비롯한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전동화 전환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수요 정체의 반사이익이 집중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라인업을 2030년까지 엔트리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를 포함해 18개로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는 여가 활동의 증가와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니즈 확대로 현대차의 대표 SUV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높은 연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모델이 팰리세이드의 판매량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경복대 소프트웨어융합과, 2025 캡스톤디자인 3개 부문 수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는 2025학년도 교내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장려상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우수상은 소프트웨어융합과 학생들로 구성된 팀(포맨)이 개발한 '중장년층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자가 진단 어플리케이션'이 차지했다. 해당 앱은 사용자가 입력한 증상과 건강 상태를 AI가 분석해 적합한 진료 과목과 병원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의료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층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됐다. 특히 AI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맞춤형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UX) 중심 설계를 적용해 디지털 기기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려상에는 사회체육 동호인을 위한 경기 매칭 플랫폼과 AI 튜터 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사회체육 동호인을 위한 경기 매칭 플랫폼은 개인 또는 팀 단위 동호인이 손쉽게 경기 상대를 찾고 일정과 장소를 매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로,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커뮤니티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AI 튜터는 보건의료 전문직 시험에 특화된 학습 지원 시스템으로, Bayesian Knowledge Tracing(BKT) 기법을 적용해 학습자의 문제 풀이 이력과 이해도를 분석하고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험생의 학습 효율을 높이고 체계적인 시험 대비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소프트웨어융합과는 기획력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사용자 중심 설계와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갖춘 결과물이 다수 출품되며 학과 교육 경쟁력을 입증했다. 경복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과 학과장은 “소프트웨어융합과는 수업과 캡스톤 디자인을 연계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매년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꾸준히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이 경쟁력 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정시 모집은 올해 12월29일부터 내년 1월14일까지 진행된다. 소프트웨어융합과는 △AI코딩 △AI빅데이터 △사이버보안 △클라우드서비스 전공으로 세분화해 총 100명을 선발한다. 세부 모집 요강은 경복대 입학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파주시, 내년 초중고-성인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학생과 시민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도시' 조성을 목표로 '2026년 파주시 교육지원계획'을 확정하고 초-중-고교 학생과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미래 교육중심 교육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계획은 '모두에게 배움 기회가 있는 교육도시'라는 청사진 아래 △미래 교육 기반 강화 △교육격차 해소 △평생학습 확대를 중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에 따른 자율주행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교육을 단계별로 도입해 첨단기술 인재 양성에 나선다. 최희진 평생교육과장은 28일 “2026년은 파주시 교육이 미래 교통수단(모빌리티)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초-중-고, 성인을 아우르는 종합적 교육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초등학생 교육비-학습기회 확대= 파주시는 초등학생의 균등한 학습권 보장과 기초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비 지원을 이어간다. 초등학교 신입생에게는 1인당 10만원의 파주페이 입학축하금을 지급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안정적인 급식환경을 제공하는 학교급식비 지원을 지속한다. 또한 파주캠퍼스와 연계한 영어-인공지능(AI)-무인기(드론) 등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습 기반 학습 기회를 확대한다. 초등학생 단계에선 사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생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기초학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 AI-로봇교육 전 중학교로 확대= 파주시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 탐색 기회 확대와 미래 역량 강화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중학교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된 지능형 인공지능(AI)-로봇 교육을 전 중학교로 전면 확대해 디지털 기반 학습 역량을 높인다. 아울러 체험 버스 운영을 통한 현장 중심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실제 산업-직무를 체험할 기회를 확대한다. ◆ 고등학생 진로·진학 지원 강화= 고교 단계에선 진로-진학 설계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원을 확대한다.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 AI-디지털 기반 강사를 학교에 파견하고, 서울대-동국대 등과 연계한 대학 기반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또한 50개 이상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 진학 박람회를 확대 운영하며, 중-고 신입생 교복비(1인당 최대 40만원)를 시-도-교육청이 공동 지원하는 등 학부모 부담 완화 정책도 지속된다. 특히 고교 무상교육비 지원을 유지해 안정적인 학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 성인 평생교육 기반-기회 확대= 파주시는 시민의 학습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성인 평생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일생일대 프로젝트' 참여 대학을 5개에서 8개로 확대하고, 라이즈(RISE) 사업과 연계한 생명(바이오)-건강관리(헬스케어) 등 지역 산업 기반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여기에 성인문해-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베이비부머 세대 역량 강화 지원을 확대해 생애전환기 학습을 강화할 계획이다. ◆ 미래 모빌리티 교육체계 구축 시동= 파주시는 신규 지정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교육정책 전반에 반영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교육체계'를 본격 구축한다. 자율주행 기술 체험, 안전 운행 및 교통 시스템 이해 교육 등을 운영하고, 첨단 교통산업 연계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교통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래 교통-첨단 교통 분야 지역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교육 기반도 지속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이동환 고양시장 “현장중심 민-관 적극행정 추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적극행정과 규제혁신 분야에서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 내며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혁신행정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3월 고양시는 2년 연속으로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중 상위 6위 이내 기관에만 수여되는 행정안전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이는 고양시가 손꼽히는 적극행정 모범도시임을 방증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8일 “공직자 역할은 단순한 절차 수행이 아니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고민과 실천에 기반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향한 진심으로 민-관 현장 중심 실효성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버스정책과가 시행한 광역버스 정규노선의 중간배차 사례는 시민 출근길 불편을 해소한 현장형 행정의 대표 모델로 꼽혔다. 2023년 12월 도로교통법 시행령 개정으로 광역버스 입석이 전면 금지되자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승차난이 심각해졌다. 고양시는 현장에서 직접 모니터링을 거쳐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꾸준히 설득한 끝에 광역버스 정규노선 내 중간배차를 승인받았다. 이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사례로 올해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지난달 행정안전부-국무조정실-인사혁신처가 공동 주관한 '2025년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규제혁신 분야에서도 빛나는 성과가 있었다. 고양시 자원순환과는 전국 최초로 폐기물처리시설 주민지원기금의 합리적 산식을 개발했다. 오랜 기간 지역 갈등의 주된 원인이던 주민지원기금 산정 쟁점을 정면으로 다뤄 제도를 혁신한 사례다. 기존 획일한 기준에서 벗어나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세대 수, 환경 영향 등 실제 지역 여건을 반영한 합리적인 주민지원기금 산식을 마련해 주민 수용성을 높였다. 새로운 기준은 '고양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운영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정착됐다. 이는 경기도 주최 '2025년 시-군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국 각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요청이 이어지는 등 제도 확산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는 적극행정 경진대회 운영체계에 협업 요소를 강화해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적극행정을 추진했다. 기존에는 공직자 개인이나 부서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해부터는 민간 협업 성과를 공식 평가 항목으로 반영하는 '협업 우수팀' 부문을 신설해 협력 가치를 제도적으로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고양시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지하보도 스마트팜 조성'과 '소아응급환자 협진체계 구축을 통한 응급의료체계 강화' 등 민-관이 함께 실질적 행정 성과를 만들어낸 2개 팀이 협업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각 팀의 민간 협업자는 처음으로 '적극행정 협업 우수공적자'로 공식 인정됐다. 이 중 지하보도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민-관 협력 대표 사례를 만들어 냈고, 이용률이 급감해 슬럼화가 우려되던 도시 유휴공간은 지속가능한 농업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고양시는 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올해 3월 마두 지하보도의 점용 허가를 완료했다. 이후 기술력 있는 기업 ㈜착한농부와 협력해 민간 투자를 확보해 고양시 예산 부담 없이 사업을 실현시켰다. 이를 통해 안양시는 유휴공간 활용 '민관협력형 스마트팜'의 전국적 모델을 제시했고, 현재 타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적극행정위원회 의견 제시 기능을 실질적으로 확대 운영해 행정의 책임 부담은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는 제도 혁신을 이뤄냈다. 이 제도는 법령 해석이 불명확하거나 규제 간 충돌로 업무 추진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 적극행정위원회가 법리적 타당성과 공익성을 종합 검토해 처리 방향 등을 제시하는 제도로 적극행정의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제도 운영 폭을 더욱 넓혔다. 국내 최초로 공유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사업 추진 시 법령 미비 구간의 행정 운용 방향 검토, 분양 건축물 중도금 납부 기준 명확화 필요 검토 등 복잡하고 새로운 환경에 따른 정책 현안에 대해 적극행정위원회가 합리적 해석과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공유형 ESS 실증사업은 적극행정위원회의 의견제시제도를 활용해 실증 수용가 범위, 기술적 검증 단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필요성 등 행정이 판단해야 할 기준을 명확히 정립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실증을 통해 분산에너지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제도적 보호장치를 지속 강화해 공무원은 행동하고 시민은 체감하며 지속가능한 혁신으로 나아가는 행정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데이터로 보는 부산①]···‘기대되는’ 부산 미래를 살펴보다

부산시, 산업 혁신-최대 투자 유치-고용 선순환 국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탄핵 이후 정치적 혼란도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어둡게 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부산시의 약진만큼은 기대되고 있다. 여러 지표들이 이를 대변한다. 전통적 제조 기반의 산업구조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어 역대 최대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 뒤를 '고용률 개선'이라는 키워드가 뒤따라 온다. 이 뿐 아니라 부산의 위상은 세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이며, 문화·예술·체육 인프라도 향상되면서 시민들의 삶이 윤택해 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은 부산시의 장밋빛 미래를 세 차례 걸쳐 연재한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는 산업 구조를 새롭게 바꿨다. 먼저,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교육자유특구 등 4대 특구를 연결했다. 일자리 창출(기업투자), 인재 양성(교육), 정주 여건(인프라·문화) 간 유기적 통합을 진행해 지방시대 선순환 체계를 구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문현-북항 금융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이어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연내 2번째 지정됐다. 인재가 넘쳐나는, 기업하기 좋은, 정주 환경까지 우수한 협력 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교육특구'와 '문화특구' 등과 연계해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추진해 기업 유치 경쟁력을 올리는 게 핵심이다. 특히, 센텀2지구의 '도심융합특구'는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중심으로 육성하고 한국산업은행 유치를 중심으로 문현 등 '금융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해 혁신제조기업들에게 금융지원을 함께 도와 파급효과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기회발전특구의 파급 효과는 투자금액 2조3566억 원, 생산유발액 4조4961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8501억 원이 , 고용유발인원 1만6329명이 각각 발생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도심융합특구는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선박, 로봇, 지능형 기계, IT 등 제조업 혁신을 토대로 한 'ICT 융합 허브밸리'를 구축하고 산업·주거·문화가 공존하는'복합 기반 시설'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뒀다. 올해 6월엔 풍산 기장 이전 공식화로 센텀2지구 2단계, 3단계 산단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형 판교 테크노밸리'조성 본격 착수, 국내 4차산업 혁명의 중심지이자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 '인재양성- 취·창업-지역정주'로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3년 간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공교육 강화, 대학 혁신을 추진해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동시에 기업을 유치하고 하는데 집중한다.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부산형 통합 늘봄 ▲부산발 공교육체인지 ▲디지털 교육혁신 ▲글로벌 인재 양성 ▲대학 혁신 등 지역맞춤형 교육발전 전략을 펼친다. 문화특구도 지난해 말 지정됐는데, 수영구의 로컬 콘텐츠를 강화한다. 이어 해변 축제, 마켓, 전시 등 3개 분야 8대 사업을 오는 2030년까지 완료한다. 산업구조 혁신의 기반이 부산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조선과 자동차 등 제조업의 고도화도 이와 같은 결에 있다.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업 등 지역 주력산업 포함된 광공업 분야가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대형조선소 호황 낙수 효과, 트럼프 수혜업종으로 조선기자재업체 채용시장 열린 게 주효한 배경이다. 또 자동차 부품업계도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신차 물량 공급이 확대돼 채용이 늘어난 덕도 보고 있다. AI·디지털 전환 등 첨단산업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녹산산단 1조8000억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2029년까지 들어설 전망인데, 300여 명의 직접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부가적 생산유발효과는 3조492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조3320억 원, 그리고 고용유발효과는 757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2번째 데이터센터도 만든다. 앞서 2020년 첫 번째 데이터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의 안정적 추진과 연관된 원활한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산자부, 한국전력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도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세 번째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건립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입주계약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 확대에 기대되는 대목이다. 이밖에도 부산형 창업 벤처펀드 조성과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이 눈길을 끈다. 전국 최초 지역이 주도해 만든 '미래성장 벤처펀드(3000억 원)'와 중소기업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지방시대 벤처펀드(2000억 원)'을 포함해 2000년부터 올해까지 69개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규모는 무려 총 1조3422억 원이다. 시 관계자는 “2020년까지 20년 간 52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펀드가 민선8기 2021년부터 2025년 5월까지 8200억 원 규모로 급격하게 상승했다"며 “지역별 벤처투자 비율도 2021년 1.6% 수준에서 2024년 2.8%까지 지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창업 창구 일원화와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위해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을 설립했다. 지역의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창업지원 기능을 통합, 금융기관 등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창업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창업사령탑 역할을 수행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경주시, 수상 80건·공모 64건… 시정 성과 ‘숫자로 증명’

평가로 정책 완성도 확인, 공모로 미래 전략 실행력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정부와 경상북도 평가, 각종 공모사업에서 수상 80건과 공모사업 64건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시정 전반의 정책 성과와 실행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각종 평가를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인정받는 동시에, 다수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중·장기 시정 과제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행정·제도 분야에서는 정부합동(시·군)평가 최우수상,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등급(SA), 국민행복민원실 3년 연속 재인증 등을 통해 책임 행정과 제도 운영 성과를 확인했다. 복지·보건·청소년·농정·관광·환경 등 각 분야에서도 중앙부처와 도 단위 평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정책 성과가 고르게 인정받았다. 특히 공모사업 선정 성과는 경주의 미래 전략과 직결된 분야를 중심으로 확대됐다. 문화관광과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는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야행, 생생 국가유산 사업 등 다수의 국비 공모에 선정돼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강화했다. 농업·농촌 분야에서도 전략작물산업화, 스마트팜 ICT 확산,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 공동영농 확산 사업 등이 연이어 선정되며 농업 구조 전환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 분야 역시 어촌신활력 증진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출생 대응과 돌봄, 교육 기반 강화 분야에서도 재외동포청, 교육부,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다수 선정되며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 기반을 확충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빈집정비형 노후주거지 정비 등 안전·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공모 선정을 통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상 성과는 정책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공모사업 선정은 이를 실행으로 옮기는 실질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평가와 공모를 균형 있게 연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향후 선정된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축적된 수상 성과를 정책 개선과 행정 혁신으로 환류해 도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ITS·자율주행 앞세워 스마트 교통도시 도약 APEC 기간 운영 성과 입증… 교통 속도↑·비용↓ '가시적 효과'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를 앞세워 스마트 교통도시로 한 단계 도약했다.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ITS 구축사업과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를 운영하며 대규모 국제행사 대응 역량을 입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국비 30억 원을 포함해 총 50억 원을 투입, 신호제어와 교통정보 수집·분석, 교통안전 시설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첨단 교통체계를 구축했다.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자동 조정하고 흐름을 실시간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 주말과 관광 성수기마다 반복되던 경주IC 일대 교통 정체도 완화됐다.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의 분석 결과, ITS 구축 대상 28.6km 구간의 평균 통행속도는 약 17% 향상됐고 평균 통행시간은 약 12분 단축됐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일대는 통행속도가 최대 40~60% 이상 개선돼 대표 성과 구간으로 꼽혔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뚜렷했다. 통행시간·차량운행비 절감과 환경비용 감소를 합산한 연간 편익은 약 12억 원으로 산출됐으며, 10년 기준 경제성 분석 결과 B/C(편익/비용비)는 2.66으로 일반적인 기준을 크게 웃돌았다. APEC 개최도시로서 경주시는 화백컨벤션센터로 향하는 주요 교통축에 첨단 교통관리 체계를 집중 구축했다. 경주IC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 CCTV 통합관제, 신호제어·모니터링 연계 운영, 주요 진입로 신호체계 개선을 통해 행사 기간에도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정적인 VIP 이동 동선을 확보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운영도 확대했다. 보문관광단지 일원에는 스마트 좌회전 신호, 보행자 감응신호, 스마트 횡단보도,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알림 시스템을 설치해 차량 이동 효율과 보행자 안전을 함께 개선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국비 6억 원을 포함해 총 12억 원이 투입된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사업으로 경주시는 미래 교통기술 실증 무대를 마련했다. 2025년 9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형 자율주행 버스(A형)와 중·소형 셔틀(ROii, B형)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순환 노선을 운영한 결과, 96일간 1,302회 운행하며 누적 탑승객 2,938명을 기록했다. 국산화율 96%의 국내 최초 레벨4 기반 B형 자율주행차가 경주에서 첫선을 보인 점도 주목을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ITS 구축과 자율주행 교통서비스 운영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환경 개선 성과를 거뒀다"며 “ITS 기본계획 2030을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교통)을 대비한 차세대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 제야의 종·해맞이 행사 대비 교통관리 대책 시행 연말연시 대규모 인파 대비… 현장 중심 관리로 안전 확보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연말 제야의 종 타종식과 신년 해맞이 행사에 대비해 교통 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경주시는 행사 기간 대규모 인파와 차량이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심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전면 통제보다는 행사 장소와 시간대별 특성을 고려해 현장 교통지도와 상황별 관리 중심으로 대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야의 종 타종식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0시 30분까지 신라대종 일원에서 열린다. 이 시간대 중앙로와 봉황로, 태종로 일부 구간에서는 주정차가 금지되며,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보행 중심 교통지도가 실시된다. 신년 해맞이 행사는 토함산과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진행된다. 토함산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 1월 1일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교통 통제가 이뤄지며, 석굴암 주차장이 만차될 경우 불국로에서 석굴로로 이어지는 구간의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이와 함께 노선버스 증회 운행으로 방문객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문무대왕릉 인근 대왕암 해맞이 행사와 관련해서는 오는31일 오후 7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동해안로 일대의 주정차 질서를 집중 관리하고, 행사장 인근 차량 진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한다. 이번 교통관리에는 교통행정과와 경주경찰서, 모범·견인 인력 등 60여 명이 투입된다. 교통지도 차량과 경찰차, 견인차 등 20여 대도 배치돼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연말연시 주요 행사에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교통관리에 나서겠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편 없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이용과 현장 안내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강원도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공무출장으로 적립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해 지역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에 나섰다. 도는 지난 26일 도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모아 400만 원 상당의 생활용품 320여 점을 마련해 도내 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공무출장 과정에서 적립됐지만 사용처 제한과 유효기간 만료로 소멸될 수밖에 없었던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복지로 환원한 사례다. 개인 사용이 금지된 마일리지를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공의 이익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원칙적으로 공무출장 시 항공권 구매에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국외 출장 빈도가 많지 않고, 마일리지 좌석 확보가 어려운 현실로 인해 상당수 마일리지가 매년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돼 왔다. 이에 도는 '사라지는 공적 자산'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항공마일리지 기부를 기획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마일리지를 현물 기부로 전환해 아동복지시설에 필요한 생활용품을 지원하며, 공적 자원의 효율적 활용 모델을 제시했다. 도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공적 항공마일리지 기부 행사를 매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마일리지 활용 범위를 넓히는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도 함께 모색할 방침이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그동안 사용되지 못하고 소멸되던 마일리지를 이렇게 뜻깊게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과 공적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행정 효율성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기여한 부서와 공무원을 격려하고 우수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및 공무원 제안 평가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도 실·과 2개 부서, 도내 3개 시군, 공무원 제안 2명 등 총 7개 부서·공무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장 중심의 창의적인 정책과 실효성 있는 제안이 인구감소 대응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도 실·과 부문에서는 농정과가 청년 귀농·귀촌 지원, 농어촌 유학생 유치, 스마트팜 육성 등 청년층의 농업 정착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건축과는 빈집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리모델링과 주차장·공원·텃밭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제시하며 정주여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상을 받았다. 시군 부문에서는 화천군이 신혼부부 임대주택과 공공주택 공급, 접경지역 복합공동체 마을 조성 등 양육 친화마을 조성 정책을 추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삼척시는 휴가(Vacation)·교육(Education)·대회(Convention)를 결합한 '스포츠케이션(Sportscation)' 정책으로, 평창군은 전문의료진을 확보해 의료취약지역에 의사·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재택의료서비스를 추진해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공무원 제안 부문에서는 김미진 홍천군 주무관이 분만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원정분만 또는 산후조리 후 귀가하는 산모와 신생아에게 차량과 간호인력을 지원하는 '귀가 동행서비스'를 제안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만희 도 산불방지센터 주무관은 난임부부 시술지원에 생애주기 통합지원을 연계하고 온라인 처리 등을 통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안해 우수상을 받았다. 선정된 부서와 공무원에게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부상이 수여됐다. 여중협 행정부지사는 “현장에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인구정책을 추진해 온 수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수사례를 도 전반으로 확산해 인구감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활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소 결핵병 청정화 인증 농가 확대를 통해 청정화 기반이 착실히 다져지고 있다. 28일 강원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따르면 는 '2025년도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도내 젖소 농가 44호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젖소 결핵병은 소 결핵균(Mycobacterium bovis)에 의해 발생하는 법정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요구되는 질병이다.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는 최근 3년간 결핵병 발생 이력이 없는 젖소 농장을 대상으로, 60일 간격으로 2회 연속 결핵병 검사를 실시하고 방역 실태, 사양관리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농가는 2년간 결핵병 검사 면제와 함께 유방염 방제약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2025년 말 기준, 도내 7개 시군에서 총 44개 농가가 인증을 완료했다. 지역별로는 춘천 5호, 원주 2호, 강릉 4호, 철원 21호, 홍천 2호, 횡성 3호, 평창 7호다. 이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소 결핵병 청정화 기반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의 성과로 평가된다. 연도별 인증 실적을 보면, 2014년 4호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누적 25호, 2023년 34호, 2024년 40호에 이어 2025년에는 44호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석성균 농정국장은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 추진을 통해 도내 안전한 축산물 공급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며 “2027년까지 인증 농가 50호 달성을 목표로, 사람과 동물이 모두 안전한 강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정선군, 2026년 군정 전략 ‘체감 행정·지속 성장’에 방점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 성과를 잇따라 내놓은 데 이어, 2026년을 기점으로 기본소득과 안전, 지역 활력 정책을 본격화하며 지속 가능한 군정 운영에 속도를 낸다. 정선군은 2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군수와 부군수, 관·과·소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주요업무 보고회'를 열고, 올해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부서별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협업과 토론을 강화해 정책 이해도와 실행력을 높이고,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중심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부서별로 2026년 핵심사업을 자율 선정해 보고하도록 하고,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와 환류를 통해 정책 효과를 점검하며 지속 가능한 군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정선군은 2026년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해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2년간의 시범사업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속 가능성을 검토하고, 시범사업 종료 이후에는 강원랜드 주식 배당금을 활용한 군민 기본소득 사업으로 정책 효과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본소득과 연계해 읍·면별 특성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시책을 발굴하고,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 청년·학생 연계 프로그램, 공동체 돌봄과 디지털 지원 등 참여형 성장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생활 밀착형 정책 성과도 뚜렷하다. 정선군의 택시 서비스 개선 정책은 단순한 민원 감소를 넘어 지역 교통 서비스 전반의 질을 끌어올리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이 올해 1월부터 추진한 '택시 불친절 민원 방지 대책' 시행 결과, 2025년 한 해 동안 접수된 불친절 민원은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특히 이번 대책은 계도 중심의 일회성 조치가 아니라, 불친절 민원 발생 시 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택시 지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운수종사자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한 점이 특징이다. 실제로 2024년 불친절 민원 20건에서 2025년에는 5건으로 크게 줄어들며 정책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군은 경고, 지원 제한, 호출 서비스 이용 제한 등 단계별 조치를 명확히 제시하는 한편, 서비스 기준 안내와 현장 소통을 병행해 종사자들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개선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군민과 관광객의 택시 이용 만족도가 높아지고, '불친절 민원이 반복되는 지역 교통'이라는 기존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선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택시 지원사업 안내, 친절 응대 교육, 민원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운영하며, 교통 서비스 품질 관리가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통해 교통 분야에서도 군민 일상과 관광객 체감도를 동시에 높이는 생활 밀착형 행정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어갔다. 정선군은 2025년 재난관리평가(2024년 실적 기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와 기관장·부기관장의 신속한 초동 대응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에 따라 포상금 400만 원과 특별교부세 1억 3천만 원을 확보했다. 군은 2026년을 기점으로 관광·문화, 복지, 농업, 의료 등 전 분야에서 균형 있는 정책 추진에 나선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과 웰니스 관광도시 활성화, 가리왕산 케이블카 운영 활성화 및 국가정원 조성, 정선아리랑 글로벌 프로젝트 확대 등을 통해 관광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양육 친화 환경 조성, 통합돌봄 지원, 노인 일자리 및 맞춤돌봄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농업·농촌 분야에서는 농자재 반값 지원 확대,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나선다. 군립병원 병동 증축 완료를 바탕으로 의료안전망도 강화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이번 주요업무 보고회는 2026년 군정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기 위한 자리"라며 “농어촌 기본소득을 비롯한 주요 정책들이 군민의 삶과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추진 과정과 성과를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포항시, ‘포항형 유니크베뉴’ 기본계획 마무리

포항시, '포항형 유니크베뉴' 기본계획 마무리 포항시, 국방과학기술 신산업 육성 시동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디지털 유통 대응 실습형 교육 성료 스페이스워크·연오랑세오녀공원 등 후보 도출… MICE 경쟁력 강화 박차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국제회의와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포항형 유니크베뉴(PUV)' 조성에 본격 나선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포항형 유니크베뉴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유니크베뉴 지정·육성 방향과 후보지 검토 결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포항의 공간 자산을 활용해 도시 매력도를 높이고, 다양한 국제회의와 행사를 개최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니크베뉴는 MICE 행사에서 공식 회의 외에 만찬, 환영행사, 네트워킹 등 연회성 공식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을 의미한다. 이날 보고회는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 주재로 마이스산업과를 비롯한 관련 부서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용역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포항시 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니크베뉴 기반 조성을 목표로, 포항형 유니크베뉴 선정 기준과 후보지 현장 조사 결과가 종합 보고됐다. 선정 기준은 △베뉴의 협조성 △공간의 상징성과 매력도△ 기본 시설과 운영 여건 등을 단계별 평가 항목으로 설정해 검토가 이뤄졌다. 그 결과 스페이스워크(환호공원),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사방기념공원이 포항을 대표할 수 있는 유니크베뉴 후보지로 도출됐다. 이번 용역은 2025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됐으며, 포항시가 보유한 산업·자연·역사 공간 자산의 특성과 잠재력을 분석해 국제회의 및 MICE 행사와 연계한 활용 전략을 수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유니크베뉴를 만찬과 공식 환영행사, 참가자 교류 프로그램 등 공식 행사 공간으로 연계 활용하는 구조를 기본 모델로 제시했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후보지로 검토된 공간들의 시설 여건과 운영 환경,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포엑스와의 연계를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MICE 행사 지원이 가능한 공간으로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포항은 산업과 자연, 역사 자산을 두루 갖춘 도시"라며 “유니크베뉴를 통해 이러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포항의 MICE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속의 포항'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국방과학기술 신산업 육성 시동 방산 소재·전력반도체 중심 미래 성장동력 모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국방과학기술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첨단 방위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26일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에서 '국방과학기술 분야별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국방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산업 육성 전략과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의 방위산업 정책 지원 확대와 글로벌 국방시장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방과학기술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부상함에 따라 포항이 보유한 연구·산업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정규열 포스텍 융합대학원장, 이병훈 나노융합기술원장, 김창수 포스텍 국방과학기술전공 특임교수 등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해 포항시 국방과학기술 산업 육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방위산업용 철강 소재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범용 철강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방산 소재 분야로 적용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는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방산 소재와 함께 차세대 국방산업의 핵심 기술로 전력반도체 분야 육성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나노융합기술원은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기술을 활용한 국방 전력반도체 연구 현황을 소개하며, 고효율·고신뢰 전력 시스템 구현을 위한 첨단 소재·반도체 기술이 향후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방산 소재와 국방 첨단기술 분야의 기반이 이미 구축돼 있어 국방과학기술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 도시로 평가됐다. 포스코는 방산용 특수강과 후판 등 방위산업용 철강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차세대 함정용 신소재·강재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방산 소재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포스텍 역시 나노융합기술원, 친환경소재대학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첨단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방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소재·부품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국방과학기술전공 개설, 국방과학기술협력센터 개소 등을 통해 국방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을 비롯한 전통 산업 기반과 첨단 소재·반도체 기술 역량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전력반도체와 방산 소재를 중심으로 국방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포항이 국방과학기술 기반의 첨단 방위산업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전력반도체와 방산 소재 중심의 국방과학기술 산업 육성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비 사업 발굴과 연계한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디지털 유통 대응 실습형 교육 성료 포항 농업인, '숏폼·라이브커머스'로 온라인 판로 넓힌다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농업기술센터가 디지털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농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내 손안의 스튜디오! 숏폼&라이브커머스 A to Z' 교육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농업인과 농식품 가공 관련 업체가 스스로 온라인 판매를 기획·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급변하는 디지털 유통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12월 한 달간 총 5회, 20시간 과정으로 농업인교육복지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라이브커머스 기획부터 숏폼 콘텐츠 제작, 실제 송출 실습까지 전 과정을 실습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소비자 언어 이해와 채널별 말투 전략을 통한 브랜드 스토리 구성, 30초 숏폼 구조 설계와 농산물 메시지 전략, 농가별 숏폼 대본 제작 실습, 라이브커머스 대본 구성과 상품기획·썸네일 문구 전략, 숏폼–라이브–스토어로 이어지는 판로개척 로드맵 수립, 최종 라이브 촬영·송출 실습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과정에는 온라인 마케팅과 라이브커머스 분야 전문 컨설턴트인 권유정 리안컴퍼니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했다. 권 대표는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마케팅, 인스타그램 실전 교육, 콘텐츠 제작 및 라이브커머스 기획·컨설팅을 꾸준히 수행해 온 전문가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참여 농업인들이 숏폼과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며 실질적인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농산물 유통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 판로 개척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 밀착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달서구, 대구북구, 수성구, 영남이공대 소식 등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 첫 선정 낙동강방어선 재조명 설립이념 성과 인정… 개관 10주년 겹경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이 2025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전국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최근 3개년간의 운영 실적과 전시·교육, 관리 체계 등을 종합 평가해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한 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평가에서 전국 296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운영 현황을 심의했으며, 칠곡군 공립박물관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선전투 재조명'이라는 설립 이념을 바탕으로, 2015년 개관 이후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상설·기획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특히 지역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과 역사 인식 제고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칠곡군 관계자는 “개관 10주년을 맞은 기념관이 공립박물관 평가인증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공립박물관으로서의 공적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국민행복민원실' 3회 연속 재인증 민원행정 우수기관 선정… 행안부 장관상 수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민원행정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서비스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달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에서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았으며, 민원행정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28일 밝혔다. '국민행복민원실'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민원실의 내·외부 환경과 서비스 운영 수준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을 받은 기관은 3년간 민원행정 분야의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달서구는 2019년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2022년 재인증, 올해까지 3회 연속 인증을 달성하며 민원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모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달서구는 민원실을 단순한 행정 처리 공간이 아닌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전환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성서민원분실을 포함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민원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아름다운 배려창구 △임산부·수유 휴게실 △북카페와 문학자판기 △스마트 헬스케어 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원인후견제, 사전심사청구제, 목요야간민원실 운영 등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를 도입해 시간적·제도적 제약으로 불편을 겪는 구민들의 민원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대구시 외국인 주민의 약 33%가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외국인 맞춤형 민원 시책도 주목받았다. 외국인 주민 전용 민원창구를 운영하고, 제3자 통역서비스 안내와 다국어 홍보물 제작·배포 등을 통해 외국인 주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였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3회 연속 재인증과 장관상 수상은 민원실이 단순한 민원 처리 공간을 넘어 민원인이 편히 쉬고 신뢰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공간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민원 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혁신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주는 국민행복민원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도시환경개선 평가 '최우수' 대구시 9개 구·군 대상 종합평가… 체감형 환경개선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2025년 대구시 도시환경개선 추진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대구시 주관으로 9개 구·군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도시환경개선 업무체계와 옥외광고물 정비 실적, 도시환경개선사업 추진 성과, 야간경관 개선, 가산점 등 5개 분야를 1천 점 만점으로 종합 심사했다. 북구는 체계적인 도시환경개선 종합계획 수립과 적극적인 사업 추진, 높은 예산 집행률, 지속적인 사후관리 노력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칠곡지하보도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노후 지하보도의 안전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높였고, '공항교 하부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주민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잇따라 추진했다. 또 '팔거천 야간경관 명소화 3단계 사업'과 '팔거천 야간안심길 조성 사업'을 통해 야간경관의 품격을 높이는 한편 보행 안전을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야간 명소이자 생활 속 안전 공간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개선사업 사후관리 강화와 공공부문 야간경관 개선 확대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모범 사례로 꼽혔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최우수 기관 선정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도시환경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과 주민의 삶을 담아내는 도시환경개선과 공공디자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환경개선 사업의 질적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 홍콩서 IP 수출 교두보 마련 K-리본 인증 기반 해외 진출… 지자체 캐릭터 사업화 새 모델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지역 대표 캐릭터를 앞세워 해외 문화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성구는 지난 20~2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홍콩 일러스트레이션 크리에이티브 쇼 2025에 참가해,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의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홍콩 현지 에이전시 오아시스그룹 아시아와 지식재산권(IP)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뚜비는 2025년 우수문화상품(K-Ribbon)으로 지정된 캐릭터로, 이번 협약을 통해 홍콩 현지 파트너와 IP 수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지자체 캐릭터 가운데 해외 IP 사업 확장 단계에 본격 진입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MOU에는 IP 관리와 홍보(PR), 이벤트·전시 기획, 아트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이 담겼다. 단순 라이선싱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운영과 확장까지를 포함한 중장기 협력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조건과 범위는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뚜비는 약 6만 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K-Ribbon 홍보관과 캐릭터 포토존,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운영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캐릭터 굿즈 팝업스토어에서는 이틀간 HKD 7,940달러(약 158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직접 구매 전환 가능성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홍콩·대만·일본 인기 캐릭터들과의 협업 콘텐츠 제작, 10건 이상의 비즈니스 매칭, 해외 미디어 인터뷰가 이어지며 뚜비의 글로벌 팬덤 형성과 IP 경쟁력을 동시에 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뚜비는 지역의 생태환경 가치를 담은 캐릭터로 출발해 국가 인증을 거쳐 이제 해외 시장에서 IP로 평가받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이번 홍콩 MOU는 지자체 캐릭터가 정책 홍보를 넘어 수출 가능한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협업과 IP 사업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지역 대표 콘텐츠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산학공동교육 키스톤디자인 성과 한자리에 실무형 프로젝트 경진대회 개최… 의료·ICT 등 산업현장 적용 가능성 주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26일 오후 천마스퀘어 1033강의실에서 '2025학년도 산학공동교육 키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열고, 산업체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수행한 실무 중심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영남이공대가 RISE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산학공동직무능력향상교육 '키스톤디자인(Keystone Design)'의 교육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4개 학과(계열) 교원과 재학생, 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7개 학과(계열) 학생팀이 프로젝트 발표를 진행했다. 본선에는 소프트웨어융합과, 스마트융합기계계열, ICT반도체전자계열, 전기자동화과, 화장품화공계열, 사회복지학과, i-경영회계계열 등 다양한 전공이 참여해 산업체 직무 분석부터 문제 정의, 해결 방안 도출, 결과물 구현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소개했다. 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 실시간 위험 감지 기술, 스마트 헬스·복지 서비스, 금융권 취업 포트폴리오 분석 등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주제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경진대회 대상은 화장품화공계열 CCTL팀이 차지했다. 최현지 학생을 비롯해 배정빈·신선호·우진윤·안승민 학생이 참여한 이 팀은 '스마트 이중분사형 하이드로겔 유착방지제 개발'을 주제로 수술 후 조직 유착 문제 해결을 위한 차세대 의료소재를 제안했다. 해당 작품은 체온에 반응해 빠르게 겔화되는 이중분사형 구조를 적용해 복잡한 수술 부위에도 균일한 도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전기 자극에 반응해 분해 시점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도입해 환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산업체 연계 기반으로 진행된 과제라는 점에서 실무 중심 산학협력 교육의 대표 사례로 평가됐다. 이날 선정된 우수 작품들은 향후 '2025학년도 YNC RISE사업 성과확산포럼'에서 전시·발표돼 교내외로 확산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박민규 영남이공대 RISE사업 단장은 “키스톤디자인은 단순한 캡스톤디자인을 넘어 산업체 직무와 직접 연결된 산학공동교육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기업이 요구하는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기업 참여형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RISE사업을 중심으로 산업체 협력을 강화하고, 전공별 맞춤형 현장실습과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의 직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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