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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저평가”라는데…월가가 코스피 망설이는 이유 [머니+]

한국 코스피 지수가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올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지만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국내 증시에 대한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612.40포인트(7.57%) 내린 7475.9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달 18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9063.84를 기록했지만 이후 지난 10일까지 3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주 낙폭이 가장 컸다. 그럼에도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80%에 달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35배까지 떨어졌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대만 자취안지수(TAIEX)의 PER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재가 새로운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결국 끝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인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강세론자들은 이번 코스피 랠리가 기존 상승장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통상 강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면서 주가가 상승하지만, 이번에는 기업들의 실적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라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올해 들어 약 170%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증가폭이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17개월 연속 상향 조정되며 9년여 만에 가장 긴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 경쟁에 나서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상장 첫날 13% 넘게 급등한 것도 이러한 기대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AI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전통적인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인도수에즈 웰스의 프란시스 탄 아시아 수석 전략가는 “지금이 좋은 매수 기회인지는 투자자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달려 있다"며 “만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종목 비중이 크지 않다면 AI 테마와 연계된 성장성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는 좋은 진입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견조하며 앞으로도 강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코스피의 낮은 PER만으로 저평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삭소 마켓의 차루 차나나 수석투자전략가는 “한국 증시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단순히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매수에 나설 이유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기에도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투자 지출을 계속 확대하겠지만 동시에 비용 최적화를 강조하기 시작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는 메모리 업체 입장에서는 높은 가격이 수요를 훼손하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어 부정적"이라고 우려했다. 교보생명 감민상 액티브주식운용 총괄은 “한국 증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폭발적인 실적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과 경기 순환성 등을 이유로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를 피할 것을 권장했다. 여기에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부상, 향후 반도체 수요 둔화 가능성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특성을 고려하면 PER보다 다른 지표가 더 적합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코스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처음으로 2배를 넘어섰다. 단순히 PER만 보고 저평가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임팩트풀 파트너스의 키스 보르톨루치 대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가수익성장비율(PEG)을 기준으로 보면 더 이상 극단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은 아니다"라며 “향후 6개월 정도는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복대 간호대-제주광역치매센터, 돌봄역량 강화 MOU 체결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간호대학와 제주광역치매센터는 치매돌봄 전문역량 강화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 1일 제주광역치매센터 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초고령사회에 따른 치매환자 증가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중심 치매돌봄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경복대 간호대학 박영선-배선희-정나나 교수와 제주광역치매센터 박준혁 센터장, 정민영 사무국장 등 관계자, MATCH(매치) 동아리 학생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해 치매 전문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기관은 치매 예방과 치매 인식 개선, 치매돌봄 전문인력 양성, 교육-연구 및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매 예방 및 치매 인식 개선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비롯해 △치매돌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현장실습 지원 △지역사회 치매관리사업 및 봉사활동 협력 △학생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 △치매 관련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박준혁 제주광역치매센터장은 12일 “경복대 간호대학과 협약은 지역 경계를 넘어 치매돌봄 전문성을 함께 키워가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제주와 수도권이란 물리적 거리를 넘어 교육과 연구, 학생 교류,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경복대 교수는 “지역은 다르지만 치매 예방과 치매 돌봄이란 목표는 같다"며 “거리의 한계를 디지털 기반 교육과 정기적인 공동 프로그램, 학술교류로 극복해 학생에게는 폭넓은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양 기관이 함께 지역사회 치매 관리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복대 간호대학은 MATCH(매치) 동아리를 중심으로 제주광역치매센터와 연계한 치매 예방 교육,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인지건강 증진 프로그램,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과 치매 돌봄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데스크칼럼] 공중탕의 바보들

부산에 공중목욕탕에서 겪은 일이다. 60대가 “와 이래 물이 차노(정치적 표현이 아니다)"라며 온수를 튼다. 탕 안에 있던 나(40대)는 잠자코 앉아있다. 10대는 “에잇"하며 탕 밖으로 나가 버린다. 목욕탕에 70대가 들어오니 60대는 “행님, 지가 물 데파놨습니더"라며 모신다. 70대가 “쪼매 덥네"라니 60대는 냉큼 냉수를 튼다. 80대가 들어온다. 70대가 “아재, 마차놨습니다"라고 깍듯이 인사한다. 탕에 발가락만 넣은 80대가 “오야, 어?"라고 한다. 60대가 광속으로 냉수를 잠그고 온수를 튼다. 40대는 탕 밖으로 나갔다. 한국 경제는 구조적 모순에 시달렸다. 불로소득의 원천이 되는 부동산에 자금이 집중돼 있고,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기업에 돈줄이 말랐다. 한국 주식과 원화는 글로벌 시장에서 늘 저평가 대상이었다. 외국인에게 한국은 여전히 '70년 넘도록 아직 전쟁 중인 나라'였다.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부터 손봤다. 대출을 죄고 각종 관련 세율을 높였다. 시세 차익을 노린 아파트를 빨리 팔아라고 압박했다. 동시에 2000에 머물던 코스피 지수를 500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증시 신뢰를 키우고 연이어 상법을 개정했다. 은행에 생산적 금융을 하라고 압박했고, 증권사에 모험자본 투자를 독려했다. 시장에 돈이 풀리니 주가는 올랐다. 대통령은 '주식해라'고 말한 적 없다. 그러나 부동산을 죄고 주식시장을 부양하면 사람들은 '아, 부동산을 팔고 그걸로 주식을 하라는 의미구나'라고 짐작한다. 그렇게 증시로 자금이 모이자 코스피는 목표로 제시한 5000을 훌쩍 넘겼다. 투자자들은 대통령을 믿으며 지방선거에서 호응하는 한편, 돈을 들고 주식시장으로 향했다. 7천을 넘겼다. 코인을 팔아치우고, 전세 보증금을 빼서 '비싸지만 더 오를 주식'이라며 영혼까지 긁어모아 삼전닉스를 사들였다. AI 특수까지 이어졌다. 8천을 넘겼다. 삼전닉스 수익률에 눈이 높아진 시장통 김씨 아주머니도 오를 만큼 오른 삼전닉스 주식만으론 수익률이 탐탁찮다. 이럴 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나왔다. 이제는 마이너스통장은 물론, 신용대출에 보험대출까지 내고, 오르지 않던 다른 주식을 모두 처분해야 똘똘한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투자할 여력이 생길 지경이다. 삼전닉스와 반도체주 시총이 코스피 전체의 70%에 육박한다. 이런 기이한 경제는 반드시 망한다. 이 나라 경제 최고 전문가라는 'F4'는 이제서야 우려를 표한다. 주가 변동성을 키운다느니, 드러누워서라도 말렸어야 한다느니, 상장폐지를 해야 한다느니, 증거금을 몇 배로 올려 거래를 줄여야 한다는 등 뒤늦게 레버리지를 잡을 변명만 해대고 있다. 아, 참! 서울 아파트 가격은 떨어지지 않았다. 삼전닉스로 현금을 쥔 20대가 증시에 재투자할리 만무하다. 강남, 마포, 용산에서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려 하겠다. 그럼 부동산 정책도 결과가 좋을 것 같진 않다. '샤워실의 바보(Fool in the shower room)'라는 말이 있다. 1976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이 처음 제시한 경제학 개념이다. 정부의 어설픈 경제 정책과 무능을 비판하기 위한 비유다. 혼자 쓰는 샤워실과 공중탕은 다르다. 소수 마음대로 온냉을 거듭하면 다수는 탕에서 나가버린다. 공중탕에 노인만 남는 이유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고양시5단체 시민연합회' 대표단과 민관 소통 및 화합을 위한 소통간담회를 지난 10일 시청에서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9기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의 새로운 시정 비전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해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자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민경선 고양시장, 자치행정국장, 주민자치과장을 비롯해 장도영 고양시5단체 시민연합회장, 황경희 사무총장, 각 회원단체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고양시5단체는 △고양시 강원특별자치도민회 △고양시 초등학교총동문연합회 △고양시 영남향우회 △고양시충청향우회 △고양시 호남향우회 등으로, 지역 경계를 넘어 고양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밑반찬 나눔, 국수 대접, 플로깅, 나눔 바자회 등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 조성 등 민선9기 고양시의 핵심 과제들을 공유하고, 현장 목소리를 가감 없이 교환했다. 특히 고양시5단체 시민연합회 대표단은 그동안 봉사현장에서 청취한 주민의 건의사항을 전달하며 시정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민경선 시장은 간담회에서 “지역을 초월해 고양 발전과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 온 고양시5단체 시민연합회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민선9기 고양시는 시민과 약속을 실천하고 행복한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는 성공적인 시정 혁신을 위한 동반자인 만큼, 앞으로도 정기적인 대화 자리를 마련해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 7일부터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하며 총 9개 문화관광해설지를 운영한다.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현대 정치사를 이해할 수 있는 역사-문화 자원이다. 고양시는 2022년까지 사저기념관 문화관광해설을 운영했으나 운영 여건 등을 고려해 한동안 해설을 중단한 바 있다. 해설 프로그램 재개를 통해 고양시는 방문객에게 김대중 대통령 생애와 민주주의 정신, 사저 역사적 의미를 전문 문화관광해설사 설명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운영을 다시 시작한 해설 프로그램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 방문객은 12일 “혼자 둘러봤다면 알지 못했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화관광해설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하면 된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해설 재개로 고양시 내 상시 문화관광해설지는 기존 8곳에서 9곳으로 확대됐다. 현재 고양시는 △행주산성 △서오릉 △서삼릉 △서삼릉 태실 △가와지볍씨박물관 △밤가시초가 △현충전시관 △일산호수공원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에서 문화관광해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활용한 신규 해설 프로그램과 해설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민선9기 시정 방향에 맞춰 문화관광해설사 활동 기회를 넓혀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지역관광 활성화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고양시 관광과장은 “김대중 대통령 사저기념관 해설 프로그램은 고양의 소중한 역사-문화자원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의미 있게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신규 해설 프로그램과 해설지를 더욱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경기도 주관 '2026년 미세먼지 저감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와 시-군이 유기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추진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평가로, 도내 31개 시-군을 인구 규모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평가 잣대는 기관장 관심도를 비롯해 △미세먼지 발생원 관리 △계절관리제 이행 실적 등 3대 분야 24개 지표에 대한 자체평가(70%)와 미세먼지 저감 우수사례 및 특수시책에 대한 전문가 평가(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김포시는 작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세먼지Zero도시'를 목표로 생활공간중심 저감사업과 주요 배출원 관리 정책을 추진해 2021년 대비 2025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25㎍/㎥에서 20㎍/㎥로 낮춰 25%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흡입매트 설치 △도심공원 쿨링포그 조성 △자동차 공회전 제한구역 재정비 등을 통해 생활공간 속 미세먼지 저감 체계를 구축했으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기후대응 숏폼 공모전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사업 △배출사업장 온라인 환경교육 등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생활밀착형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추진해 전문가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김포시 기후에너지과장은 12일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은 여러 부서가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지난 10일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를 초청해 헌정식과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에서 열린 '반헌법행위자열전 1차분 출간 국민보고회'를 마친 편찬위원회 관계자와 주요 인사를 남양주시가 초청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올 김용옥, 서중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장해랑 전 EBS 사장 등 편찬위원회 관계자와 주요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헌정식, 민주열사 묘역 참배, 차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박종철, 문익환, 김근태, 최종길 등 민주열사 묘소를 차례로 참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뜻을 기렸다. 남양주시는 이번 헌정식이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를 시정 전반에 반영하겠다는 민선9기 시정 방향에 따라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선9기 출범 첫날인 지난 1일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1호 결재로 '헌법친화도시 남양주 실현을 위한 기본 조례안' 제정 계획을 서명하며 헌법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추진한 바 있다. 최현덕 시장은 헌정식 및 현장간담회에서 “모란공원은 대한민국 민주화 역사가 살아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남양주시는 민주열사들 뜻과 헌법 가치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권자로 존중받는 헌법친화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헌법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의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가 시민 일상과 행정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여성농업인의 농작업으로 인한 직업성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고 건강한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이동형 검진을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일반 건강검진에서 다루지 않는 농작업 관련 질환 검진과 예방 교육을 함께 제공하는 특수 건강검진으로, 여성농업인의 건강관리와 직업성 질환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농활동으로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여성농업인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양주시는 의료법인 모두온의료재단 메디플러스병원과 협약을 맺고 의료진이 직접 농촌 현장을 찾아 검진을 진행한다. 검진은 13일 양주시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 14일 남면주민자치센터 대강당에서 오전 7시3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실시된다.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여성농업인은 검진 당일 신분증을 지참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본인 부담금은 검진비의 10%인 2만2000원이다. 정화경 농업정책과장은 12일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작업 특성상 다양한 건강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기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며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여성농업인이 이번 이동형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이동형 검진과 함께 여성농업인 선택권 확대를 위해 양주예쓰병원, 강북힘찬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3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병원형 특수건강검진도 운영하고 있다. 희망자는 검진기관과 일정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세부 사항은 양주시 농업정책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손배찬 파주시장은 지난 7일 운정3동 행정복지센터를 시작으로 관내 20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민선9기 읍면동 소통방문'을 진행 중이다. 이번 소통방문은 민선9기 출범을 맞아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 현안을 살피고,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정은 7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4개 읍, 6개 면, 10개 동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당초 7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운정4동 방문 일정은 같은 날 오전 발생한 운정신도시 아파트 화재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이에 따라 연기된 운정4동 소통방문은 오는 15일 오후 5시로 일정을 변경해 진행될 예정이다. 7일 오전 10시 운정3동에서 열린 첫 일정에는 경기도의원-파주시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취임 인사와 함께 차담 및 의견 청취가 진행됐다. 참석자는 생활밀착형 민원부터 지역 발전 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으며, 제안된 사항은 향후 정책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극 검토될 계획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12일 “시정 출발점은 언제나 현장과 시민"이라며 “예기치 못한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께 위로를 드리며,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방문을 통해 각 읍-면동-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시는 남은 소통방문 일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소통방문 일정은 다음과 같다. △7월13일(월): 운정2동(10:30), 탄현면(14:00), 장단면(16:00) △7월14일(화): 적성면(10:30), 파평면(14:00), 문산읍(16:00) △7월15일(수): 운정5동(10:30), 운정6동(13:30), 운정1동(15:30), 운정4동(17:00)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정선군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전선 지중화 사업 과정에서 옮겨 심은 은행나무들이 1000그루 규모의 숲을 이루며 새로운 산림관광자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은 여량면 유천리와 봉정리 일원 3.96ha에 조성한 '천년의 숲'이 자원순환형 산림 조성의 대표 사례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숲은 정선지역 전선 지중화와 가로수 교체 과정에서 제거될 예정이던 은행나무를 이식해 조성됐다. 정선군은 2018년부터 식재를 시작해 2020~2022년 총 10억 원을 투입, 전망데크와 산책로, 벤치, 안내시설 등을 갖춘 숲을 조성했다. 이후에도 통행로 정비와 전망대 설치, 고사목 교체, 생육환경 개선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며 숲의 완성도를 높였다. 현재 천년의 숲은 가을이면 황금빛 은행나무 군락과 수변 산책길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선군은 올해도 7천만 원을 들여 토양환경 개선과 예초, 환경정비, 병해충 관리, 보완 식재 등을 추진하는 한편, 전망대와 산책로를 연계한 관람환경을 개선해 사계절 찾는 산림휴양 공간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버려질 수 있었던 지역 자원을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라며 “지속적인 관리로 천년의 숲을 정선을 대표하는 명품 숲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노후 주택이 밀집한 탄광촌 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4억 원 규모의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착수한다. 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한 '2027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신동읍 조동4리가 선정돼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국비 16억5천만 원과 도비 1억8천만 원 등을 포함한다. 조동4리는 1950년대 조성된 탄광촌으로 산업구조 변화 이후 주택 노후화와 생활기반 부족 문제가 이어져 왔다. 현재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율이 94%에 달하고 취약계층 비율도 약 22%로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정선군은 61가구를 대상으로 집수리와 노후주택 정비, 슬레이트 지붕 개량, 빈집 정비를 추진하고 마을 안길 포장과 위험사면, 노후 담장 정비 등 생활기반시설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휴먼케어 프로그램도 병행해 공동체 회복과 정주환경 개선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은 앞서 2020년에도 신동읍 조동1·2리 갈운마을을 대상으로 같은 사업을 추진해 빈집 정비와 슬레이트 지붕 개량, 통행로 안전 확보 등을 완료한 바 있다. 정선군은 이번 사업을 농어촌기본소득 등 지역 활력 정책과 연계해 기존 주민은 물론 귀농·귀촌 등 신규 정착 주민까지 함께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병태 도시과장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체계적인 공간 개선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환경을 만들고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랜드 직원들이 여름철 폭염과 해충에 취약한 이웃들을 위해 방충망 교체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나눔을 실천했다. 강원랜드 테이블게임2팀 봉사단은 6월부터 7월까지 정선군 고한읍 취약계층 15가구를 대상으로 노후 방충망 설치·교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봉사단원 15명은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방충망 자재를 마련한 뒤 각 가정을 직접 방문해 훼손된 방충망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모기와 해충 유입을 막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폭염과 해충에 취약한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조종식 강원랜드 테이블게임2팀장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웃들의 생활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 테이블게임2팀은 2년 넘게 취약계층 아동 자전거 정비 기부, 전통시장 환경정화, 김장김치·송편 나눔, 목도리 제작 기부 등 계절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평창군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마트 진열대가 아닌 과수원에서 직접 제철 과일을 수확하며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는 체험이 평창에서 열렸다. 평창군은 어린이들이 계절 농산물을 몸소 경험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먹거리에 대한 이해를 키울 수 있도록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에서 평창 소화어린이집 원아 28명과 인솔교사 등 30명을 대상으로 '자두따기 체험'을 운영했다. 이번 체험은 어린이들이 제철 과일을 직접 수확하며 자연과 농업의 소중함을 배우고, 먹거리가 생산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아이들은 실증시험포장에서 탐스럽게 익은 자두를 직접 따며 수확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두가 자라는 과정과 재배 방법, 제철 농산물의 의미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었다.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농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면서 과일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혔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는 실증시험포장을 활용해 다양한 과수와 작물의 재배기술을 시험·보급하는 한편, 어린이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먹거리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김성수 평창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아이들이 직접 수확한 자두를 보며 느끼는 기쁨과 성취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교육적 경험"이라며 “이번 체험이 자연과 농업을 더욱 가까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절 농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농업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어린이들이 농업의 가치와 지역 농산물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7년도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참여 농가 모집에 나선다. 군은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와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라오스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한 도입과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운영되며, 내년 3월부터 11월까지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고용할 수 있다. 농가별 신청 가능 인원은 경작면적과 재배작물 등을 기준으로 최대 9명이며, 신규 참여 농가는 첫해 최대 2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참여 농가는 숙소 제공과 최저임금 보장, 근로시간 준수 등 고용주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사무소 산업팀에서 가능하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주민이 직접 지역 특화사업을 기획·추진하는 '2026년 도시재생 주민제안 공모사업'에 참여할 3개 단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사업은 △대화면 도시재생 로컬브랜드 굿즈 개발(대화면 도시재생 주민협의회) △대화면 전통시장 같이 가치 문화행사(대화면 전통시장상인회) △오롯오대-로컬향기로 빚는 섬, 로컬 굿즈 프로젝트(행복진부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다. 군은 사업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주민 주도의 지역 특화사업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와 도시재생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황재국 군 도시과장은 “주민들이 발굴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시재생에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국제회의 산업과 과학기술 분야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평창 MICE 유스데이(Youth Day)'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관내 중학생 8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2026 평창군 MICE 개최 인센티브 지원사업'과 연계해 대관령 모나 용평에서 열린 대한전기학회 제57회 하계학술대회를 견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내외 연구자들이 참여한 학술행사와 신기술 전시를 둘러보며 MICE 행사 운영 과정을 체험했으며, 이어 평창올림픽플라자를 방문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활용 사례도 살펴봤다. 평창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고, 미래 MICE 및 과학기술 인재 양성과 지역 MICE 산업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올해 주택과 건축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7월 정기분 재산세 65억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재산세는 6월 1일 기준 주택과 건축물 소유자에게 부과되며, 주택분은 7월과 9월에 절반씩 나눠 고지된다. 다만 주택분 재산세가 20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7월에 전액 부과된다. 군은 올해도 공시가격 9억 원 이하 1세대 1주택에 대해 특례세율과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적용해 세 부담을 완화한다. 납부기간은 7월 16일부터 31일까지이며, 전국 금융기관과 위택스, 인터넷지로, 가상계좌, CD·ATM 등을 통해 납부할 수 있다. 기한 내 납부하지 않으면 3%의 납부지연가산세가 부과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시, 청년이 정책 설계자로…민선9기 첫 청년 타운홀미팅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정책 설계자로 참여시키는 청년 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민선9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청년 타운홀미팅에서는 일자리와 창업을 넘어 AI 역량 강화, 원도심 활성화, 지역 정착 등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으며, 시는 이를 주민참여예산과 연계해 실제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육동한 시장은 11일 커먼즈필드 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지역 청년과 청년네트워크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춘천, 우리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청년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이어 열린 청년네트워크 활동공유회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로컬크리에이터와 청년 창업가, 청년농업인, 대학생, 문화예술 활동가, 청년정책위원, 경계선지능 및 은둔·고립청년 지원 활동가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일자리와 창업, 주거, 문화, 복지, 농업, 지역 정착 등 청년들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놓고 육동한 춘천시장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기존 발표 중심의 형식을 벗어나 정책 아이디어를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네트워크 활동공유회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정책 제안이 공개됐다. 대표적으로 이주청년과 은퇴자를 연결해 지역 정착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은퇴자-청년 상생 멘토링 동행', 청년 재직자의 디지털·AI 역량을 기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하는 '춘천 기업·재직자 동반 성장 지원제', 원도심 공실을 활용한 '다다익선 청년 자산순환센터' 조성 등이 제안됐다. 또 춘천지역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로컬 가이드로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글로벌 청년 가이드와 함께하는 문화여행'도 제시되며 청년 일자리와 관광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모델로 관심을 모았다. 정서원 전국청년네트워크 대표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정책의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 예산 규모 등을 검토하고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보완 방향을 제안했다. 청년네트워크는 이날 제안된 정책을 보완해 2027년 주민참여예산 시민제안 공모사업에 신청할 계획이며, 춘천시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청년들의 생각과 경험은 춘천의 미래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며 “청년들이 춘천에서 배우고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청년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민선9기 청년 공약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과제를 가늠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육 시장은 민선9기 출범 당시 청년을 지역 성장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겠다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확대와 창업 생태계 조성, 청년 주거 안정, 문화·여가 기반 확충, 청년 정책 참여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번에 제안된 정책들은 이러한 공약과도 맞닿아 있다. '춘천 기업·재직자 동반 성장 지원제'는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지역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며, '은퇴자-청년 상생 멘토링 동행'은 청년의 지역 정착과 사회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다다익선 청년 자산순환센터'는 청년 창업 공간과 원도심 활용을 연계한 사업이고, '글로벌 청년 가이드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은 지역 관광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접목한 모델로, 청년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제안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타운홀미팅에서 제시된 사업들은 아직 정책 아이디어 단계다. 주민참여예산 선정과 예산 확보, 관계 부서 협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야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춘천시는 앞으로도 청년네트워크 운영과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해 청년들이 정책 수혜자를 넘어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정책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청년 타운홀미팅은 '청년 지원'에서 '청년 참여'로 정책의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이를 주민참여예산과 연결해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은 기존 청년정책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남은 과제는 청년들의 제안을 실제 정책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가 민선9기 청년정책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구미시-문경시-고령군

신청 기준 3,000만 원서 2,000만 원으로 완화…수출기업에는 가점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유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물류비 부담이 커진 구미지역 중소 제조기업에 국내 운송비 일부가 지원된다. 12일 구미시는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원활한 기업활동을 돕기 위해 '2026년 중소기업 국내 물류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구미시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 제조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유통 과정에서 지출한 물류비의 10%를 기업당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지원 문턱을 낮췄다. 신청 요건인 연간 물류비 사용액 기준을 기존 3000만원 이상에서 2000만원 이상으로 완화했다. 물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영세·소규모 제조기업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지원 기업을 선정할 때는 기존 사업에서 지원받지 못한 기업에 가점을 준다. 미국과 중동 14개국을 대상으로 직접 또는 간접 수출하는 기업에도 가점을 부여한다. 구미시는 국제 정세 불안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 부담이 커진 데다 인건비와 각종 유통비용까지 오르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기업과 달리 자체 물류망이나 대량 운송 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은 물류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도 쉽지 않아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는 이번 사업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직접 줄이는 동시에 생산과 판매, 납품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지원 조건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물류비 상승으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이번 지원사업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 도개 마을 돌봄 터가 4,000만 원 상당의 11인 승 승합차를 지원받는다. 대중교통이 부족한 농촌지역 아동들의 안전한 귀가와 돌봄서비스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2일 구미시는 도개마을 돌봄 터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2026년 차량 지원사업' 최종 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개마을 돌봄 터는 지난 3월 '안전한 귀가 지도' 분야에 공모를 신청한 뒤 서면 심사와 현장 조사를 거쳐 지난 7일 지원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도개면에 있는 도개마을 돌봄 터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농촌 형 다 함께 돌봄센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교육·문화 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의 돌봄 공백을 메우고 있다. 그동안 가장 큰 어려움은 열악한 교통 여건이었다. 아동들의 등·하원과 귀가 지원에 제약이 있었고, 급식과 간식 운반, 외부 체험 프로그램 운영, 종사자 업무 지원에도 불편이 뒤따랐다. 이번 차량 지원으로 아동들의 귀가 안전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 농번기와 방학 기간 돌봄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정기돌봄뿐 아니라 갑작스럽게 돌봄이 필요한 긴급·일시 돌봄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촌지역은 학교와 주거지가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고 대중교통 배 차 간격도 길어 보호자의 차량 지원 없이는 돌봄 시설 이용이 쉽지 않다. 전용 차량 확보가 단순한 이동 편의 개선을 넘어 돌봄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기반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구미시는 현재 경북에서 가장 많은 20곳의 다 함께 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9곳은 365일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K보듬 6000' 사업으로 운영된다. 센터 수와 K보듬 6000 운영 규모 모두 도내 최대다. 시는 권역 별 10분 생활권을 기준으로 돌봄 망을 구축해 맞벌이 가정과 한 부모 가정,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동읍에 다 함께 돌봄센터 2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기존 도량마을 돌봄 터에는 K보듬 6000 기능을 확대 적용해 야간과 주말, 긴급·일시 돌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권역별 돌봄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아이들이 필요한 때 언제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서비스 품질도 높여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상반기 우수공무원 15명 선정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시민 편익과 시정발전에 기여한 '2026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공무원' 15명을 선정해 10일 시상했다. 최우수상은 지역 활력과 김현아 주무관이 받았다. 김 주무관은 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국비 300억 원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우수상에는 교육지원과 이정원 주무관과 유통축산과 양현규 주무관이 선정됐다. 이 주무관은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을 이끌어 국비 44억 원을 확보하고 지역 교육혁신 기반을 마련했다. 양 주무관은 지역 6개 농협의 통합을 바탕으로 스마트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공모사업을 유치해 국·도비 65억 원을 확보했다. 문경시는 부서 추천을 받은 42건의 사례를 대상으로 정책의 창의성과 적극성, 시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행정 서비스 개선과 예산 절감, 국·도비 확보, 시민 불편 해소 등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 3명은 장려상을, 9명은 노력 상을 각각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표창장과 포상금, 특별휴가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문경시는 적극 행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우수공무원 선발을 연 1회에서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했다. 연간 선발 인원도 총 30명으로 늘렸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적극 행정은 시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공직자의 자세에서 시작된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더 나은 문경, 힘찬 문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10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6 명품 대구 경북 박람회'에 참가해 대가야의 역사·문화와 지역 농 특산품을 알린다. 12일 고령군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에서는 '고령의 맛과 멋'을 주제로 문화·관광자원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홍보부스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고분군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관람객들이 고령의 대표 관광지를 친숙하게 접하고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가야 복식 체험과 가야금 체험도 진행한다. 관람객들은 대가야 시대의 의상을 직접 입어보고 전통 악기인 가야금을 연주하며 고령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고령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품과 지역 특화상품도 전시한다. 고령군은 박람회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품질과 경쟁력을 알리고 관광과 농특산품 소비가 연계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룰렛 이벤트를 열어 참가자에게 고령군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명품 대구 경북 박람회는 대구·경북 지역의 문화·관광 콘텐츠와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행사다. 고령군은 체험과 전시를 결합한 홍보를 통해 대가야의 역사성과 관광도시로서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의 맛과 멋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이 고령의 역사와 문화, 우수 농 특산품을 보고 즐기며 지역의 매력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구미국가산단, 246억원 투입해 ‘AI 자율 제조 허브’로 바꾼다

산업부 AX실증산단 공모 선정…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21개 선도공장 구축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인공지능 전환(AX)을 기반으로 한 대경권 첨단 제조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12일 구미시는 지난 10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AX실증산단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4년간 국비 140억 원을 포함해 총 245억9,000만 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 자율제조 공장과 기업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AX실증산단 구축사업은 정부의 '5극 3특 균형발전 계획'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지역 거점 산업단지의 전략업종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고 실제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검증해 지역 산업의 AX 확산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미시는 반도체 소재·부품산업을 중심으로 '구미국가산단 풀스택 AI 실증을 위한 첨단 M.AX 허브 구축'을 추진한다. 풀스택 AI는 데이터 수집과 저장, 연산, 인공지능 모델, 제조 현장 적용까지 AI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을 통합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가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지역 혁신기관, 기업들이 참여한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총사업비는 국비 140억 원, 지방비 75억 원, 민간 투자 30억9,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구미시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국회의원과 경북도, 혁신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산단 AX혁신 원팀'을 구성해 공모를 준비했다. 반도체와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축적된 구미산단의 제조 기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한 것이 공모 선정에 주효했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사업의 핵심은 제조 현장의 AI 전환을 보여줄 대표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원익QnC와 KEC, 세아메카닉스 등 3개 기업에 모두 36개의 AI 솔루션과 데이터 세트를 구축한다. 반도체 소재 기업인 원익QnC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율 제조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의 전자동화와 데이터 수집·분석 수준을 넘어, AI가 생산 공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초지능 자율 제조 공장'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력반도체 기업 KEC에는 AI 예측과 최적화 기술을 적용한다. 사후 대응과 부분 자동화 중심의 공정을 지능형 공정제어 체계로 전환한다. 전기·전자부품 기업 세아메카닉스에는 피지컬 AI와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한 무인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육안 검사와 수기 작업 비중이 높은 생산 현장을 AI 기반 현장 지능화 공장으로 바꾼다는 구상이다. 구미시는 이들 3개 기업에서 개발한 AX 표준모델을 다른 기업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지방비 51억 원을 추가 투입해 대표기업 모델을 고도화할 3개 기업과 신규 AX 도입기업 15개 기업 등 모두 18개의 확산형 대표공장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에 따라 최초 대표공장 3곳을 포함해 총 21개 기업에서 업종과 기업 규모별 AX 활용사례를 확보하게 된다. 구미시는 이를 구미산단 전 업종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제조혁신 표준모델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기반 시설도 마련한다. 산업단지 안에 'AX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기업별 AX 수준 진단과 컨설팅, 인력양성, 기술 보급을 한 곳에서 지원한다. 고가의 AI 연산 장비와 데이터 저장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스테이션도 구축한다. 자체 설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보안이 확보된 환경에서 AI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오픈랩도 조성한다. 기존 제조 장비와 실증 인프라에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들이 실제 공장에 도입하기 전 성능과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운영한다. AI 데이터 세트 구축과 활용 교육, 지역 혁신기관과 기업 간 제조 협업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구미시는 사업 성과를 대구·경북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구미산단 M.AX 얼라이언스'를 구성한다. 앞으로 5년간 수요기업과 AI 공급기업 등 140개 이상의 회원사를 확보해 기업 간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구미가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기회발전특구 등 기존 산업정책과도 연계될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영남권 피지컬 AI 대전환과 차세대 반도체·소재 부품 장비 거점 조성사업, 삼성전자 데이터 센터 등 민간 투자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구미가 대경권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X 선도산단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영남권 메가프로젝트와 대기업 투자사업을 연계해 구미가 5극 3특 균형성장을 주도하는 산업혁신의 선봉에 서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침묵의 살인자’ 첫 폭염 중대경보…고령층·기저질환자 ‘빨간불’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북 포항과 경산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된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 최고 단계의 위험 특보다. 이처럼 극한의 더위가 닥쳤을 때, 어떤 이들이 특히 위험한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은 누구인가? 폭염은 모든 사람에게 위험하지만, 신체적·행동적·사회적 요인에 따라 특히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취약 계층이 존재한다. 우선 고령층이다. 노인은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열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실제 과거 폭염 사례에서 희생자의 상당수가 빈곤층의 고립된 노인이었다. 두 번째는 야외 노동자 및 농업인이다. 건설 현장 노동자나 밭일을 하는 농업인은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된다. 생계를 위해 작업 중단이나 휴식을 제때 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어 인명 피해 위험이 매우 높다. 세 번째는 기저 질환자다. 심혈관 질환자는 열로 인해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받게 된다. 또한 만성 콩팥병 환자는 탈수로 인해 신장 기능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네 번째는 특정 약물 복용자다. 향정신성 의약품, 이뇨제, 항히스타민제 등 항콜린성 작용을 하는 약물은 체온 조절 경로에 영향을 주거나 땀 분비를 억제하여 고열 발생 위험을 높인다. 어린이 및 임산부도 폭염에 취약하다. 신체 조절 기능이 성인보다 미숙하거나 신진대사가 활발한 어린이, 임산부 등 민감 계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왜 이들은 폭염에 더 취약한가? 폭염은 단순히 '더운 것'을 넘어 인체의 온도 조절 시스템(시상하부)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기온이 피부 온도(약 35℃)를 넘어서면 우리 몸은 외부로부터 열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이때 땀이 증발하며 열을 식혀야 하는데, 습도가 높으면 땀이 잘 증발하지 않아 심부 체온이 상승하고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는 열사병이 발생할 수 있다. 빈민가나 쪽방촌 등 냉방 장치가 없거나 전기료 부담으로 가동하기 어려운 주거 환경은 폭염 피해를 키우는 결정적 원인이다. 도심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밤에도 열을 뿜어내는 도시 열섬 현상은 야간의 신체 회복을 방해해 사망률을 높인다. ◇극한 폭염, 어떻게 대비하고 행동해야 하는가? 행정안전부는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① 중단: 야외 활동 및 작업 즉시 멈추기. 가장 더운 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실외 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단축 수업이나 휴교를 검토해야 한다. ② 이동: 시원한 곳으로 대피하기 에어컨이 설치된 무더위 쉼터, 쇼핑몰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실내 기온이 37℃ 이상일 때는 선풍기만 사용하면 오히려 탈수를 가속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에어컨을 사용하거나 시원한 물로 몸을 식혀야 한다. ③ 확인: 이웃의 안부 살피기 혼자 사는 어르신이나 환자 등 취약 계층 이웃에게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④ 기타 수칙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시되, 카페인이 든 음료나 주류는 피해야 한다. 주차된 차 안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을 절대 혼자 두지 마십시오. 짧은 시간에도 내부 온도가 치명적으로 상승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칠하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이나 도시 녹지 확충을 통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폭염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릴 만큼 인명 피해가 큰 자연 재해다. 사상 첫 중대경보가 발령된 만큼, 개인의 주의뿐만 아니라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둘러보는 공동체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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