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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냐 경선이냐…국민의힘 부산 공천 ‘윤곽’ 속 갈등도 고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구도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단수 후보로 확정됐고, 나머지는 경선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9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중구·금정구·강서구·수영구 등 4곳은 현역 단체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최진봉 중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이 그대로 공천을 받았다. 추가 단수 지역도 나왔다. 동구는 강철호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북구는 오태원 현 구청장이 각각 단수 추천을 받았다. 당이 일부 지역에서 '조기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단수 여부를 두고 막판 검토가 이어진다. 사상구와 영도구, 남구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별 상황이 달라 최종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 판단에 달려 있다. 단수 공천은 경쟁 없이 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당 입장에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탈락한 인사들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 실제로 중구에서는 윤종서 전 구청장이 경선에서 제외되자 지지자들이 당협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날 윤 전 구청장은 후보 매수와 기부행위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 하고 있다. 단수로 정리되지 않은 지역은 대부분 경선으로 간다. 부산진구는 김승주 전 약사회장과 김영욱 현 구청장이 맞붙는 2인 경선이 치러진다. 동래구는 박중묵 전 시의회 부의장과 장준용 현 구청장이 경쟁한다. 사하구는 이번 공천에서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 노재갑 전 시의원, 이복조 시의회 원내대표, 조정화 전 구청장, 최민호 전 체육센터 상임감사 등 5명이 경선에 나선다. 기장군도 김한선 전 53사단장, 이승우 시의원, 정명시 전 경찰서장이 경쟁하는 3자 구도다. 당 안에서는 경선이 오히려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을 하면 결과에 승복할 명분이 생긴다"며 “시간은 부족하지만 경쟁을 통해 정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경선 일정도 촉박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부산시장 경선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기초단체장 경선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후보 등록 시한이 임박한 만큼 이달 중순 전후로 공천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경주시- 영천시- 달서구- DGIST- iM뱅크- 대구시교육청

◇경주시, 우기 대비 도로 정비…침수·안전사고 선제 차단 양성자가속기 진입도로 집중 정비…배수 개선·보행환경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로 침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양성자가속기 진입도로 일원을 대상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배수 기능 개선과 도로 안전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장마철 도로변 토사와 생활쓰레기 적치로 인한 배수 장애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도로변과 배수로에 장기간 쌓여 있던 퇴적토를 제거하고,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하는 등 배수 흐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정비를 진행했다. 특히 집중호우 시 물 고임이 예상되는 취약 구간을 집중 점검해 침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이와 함께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진입도로와 보행로 주변에 보안등을 설치해 야간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한 통행 여건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정비 이후에도 우기 기간 동안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추가 정비를 실시해 기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재해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환경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안전 관리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천시, 간부공무원 청렴교육…“성과 넘어 실천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 안주 않겠다…반부패 역량·현장 적용력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조직 핵심 간부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통해 반부패 실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종합청렴도 상위 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청렴 행정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영천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최근 승진자 등 130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을 이끄는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 의지를 강화하고, 새롭게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 승진자의 청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한 이후, 이를 실질적인 행정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날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됐으며,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령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실효성을 높였다.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상황별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조직 분위기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영천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반부패 정책의 내실을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렴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시민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가치"라며 “공직자 스스로 공감하고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더 청렴한 영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통해 청렴도를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달서구, 주거복지위원회 개최…맞춤형 주거안전망 강화 민관 협력 확대·사각지대 발굴…'달서형 주거복지 모델' 고도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증가하는 주거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협력 기반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달서구는 8일 달서주거복지센터에서 '2026년 달서구 주거복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거복지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 중인 '달서주거복지센터'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주거복지 시행계획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정책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회의에는 김동우 부구청장을 비롯해 영남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부,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등 주거복지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어린이·청년·독거노인 등 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서비스 확대와 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복지 사각지대 선제 발굴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달서구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단순 주거비 지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긴급 주거 지원 등 체감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달서형 주거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주거 취약계층뿐 아니라 모든 구민이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촘촘한 주거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주거복지 정책의 내실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DGIST, 양자점·2차원 반도체 결합…SWIR 센서 한계 넘었다 DGIST·KIST·KIMS 공동연구, 저비용·대면적 차세대 적외선 이미지 기술 구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양자점과 2차원 반도체를 결합한 차세대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개발하며, 고가 소재 중심의 기존 적외선 센서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다. DGIST는 에너지공학과 이종수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민철 책임연구원팀, 한국재료연구원(KIMS) 김용훈 책임연구원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단파 적외선(SWIR) 영역을 감지하는 고성능 이미지 센서를 구현했다고 9일 밝혔다. SWIR 적외선 센서는 낮과 밤, 안개와 연기 등 가시광선 환경 제약을 넘어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자율주행, 로봇, 국방·감시, 의료영상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센서는 인듐갈륨비소(InGaAs) 등 고가 반도체 소재에 의존해 제조 비용이 높고 대면적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높은 광흡수 특성을 지닌 'Ag₂Te 양자점'과 전하 이동 속도가 빠른 'MoS₂ 2차원 반도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설계했다. 양자점의 느린 전하 이동 문제는 2차원 반도체로 보완하고, 소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점이 핵심이다. 특히 두 물질이 맞닿는 계면에서 발생하는 '포토도핑(Photodoping)' 효과를 이용해 광신호를 획기적으로 증폭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센서는 7.5×10⁵ A/W의 높은 광응답도와 10⁹ Jones 수준의 검출도를 기록하며, 미약한 적외선 신호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는 단일 소자 성능에 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32×32 픽셀 배열의 이미지 센서를 실제로 제작해 영상 구현까지 확인함으로써, 기술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CMOS 공정과의 호환성도 입증돼 저비용·대면적 SWIR 카메라로의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종수 교수는 “양자점의 높은 광흡수와 2차원 반도체의 빠른 전하 이동 특성을 결합해 기존 적외선 센서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했다"며 “차세대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와 지능형 광센서 시스템 개발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과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 재료과학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게재됐다. ◇iM뱅크, 디지털혁신대상 수상…“AI 금융 전환 가속" 강정훈 은행장, 재무관리학회 세미나서 혁신 성과 인정…디지털 컴퍼니 전환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혁신 성과를 인정받으며 디지털 금융 전환을 선도하는 시중은행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iM뱅크는 강정훈 은행장이 8일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2026년 AI 디지털플랫폼 금융산업 세미나'에서 한국재무관리학회가 수여하는 디지털혁신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무관리학회는 1982년 창립된 재무·투자·금융 분야 대표 학술단체로, 학술 연구와 정책 세미나를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온 기관이다. 이날 시상식은 AI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대응한 투자금융 전략과 금융 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와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금융 AI와 소비자 보호, 디지털 플랫폼 기반 투자금융 미래 전략 등 핵심 과제가 논의됐으며, 디지털 혁신을 실질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강정훈 은행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행장은 '금융을 바꾸는 금융 1st MOVER'를 경영 목표로 내세우고, AI 기반 '디지털 컴퍼니'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통해 금융 대전환을 이끌며, 취임 이후 '속도감 있는 은행' 구현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병행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부 업무 효율화는 물론 고객 서비스, 사업 모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을 통해 은행 운영 구조 자체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혁신금융서비스 추진과 블록체인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등 기존 디지털 사업을 고도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정훈 은행장은 “디지털혁신대상 수상을 계기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통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2026학년도 신규사업 대거 추진…맞춤형 탐구 중심 수업 전환 가속 AI·데이터·몰입형 학습…대구 수학교육 '판 바꾼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 수학교육 혁신에 나서며 미래형 수학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수학교육 주요 사업에서 AI 디지털 학습 지원, 데이터 기반 탐구, 몰입형 심화 프로그램, 수학 문화 확산 등을 핵심으로 한 신규 사업을 대거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수학 수업 혁신을 위해 'AI 수학 디지털교육자료 튜터링 사이트'를 새롭게 개발·보급한다. 이 플랫폼은 학교급과 교과서별로 최적화된 AI 기반 학습자료와 수업 설계 가이드북을 제공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평가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에게는 자기주도학습 가이드와 활용 영상이 함께 제공돼 공교육 내에서도 수준별·개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교실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심화 학습 기반도 강화된다. 자기주도학습 결과물을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몰입캠프'를 운영해 단기간 집중 학습과 협력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AI 교육자료에서 부족했던 맞춤형 심화 문제를 보완해 사고력 중심 학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사고력 함양에도 나선다. 'AI 데이터 리터러시 통계 심화 실천학교' 4곳을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탐구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고, 데이터 해석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교실 수학을 실생활 문제 해결과 연결하는 수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수학 문화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대구수학페스티벌을 확대 운영하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High Thinking Math Talk'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발표·토론·질의응답까지 수행하는 고차원적 소통형 활동으로, 수학을 '문제 풀이' 중심에서 '사고와 표현의 언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은희 교육감은 “AI 수학 디지털 교육자료 튜터링 사이트, 데이터 리터러시 실천학교, 수학 몰입캠프, 'High Thinking Math Talk' 등은 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반영한 맞춤형 탐구 중심 수학교육 실현을 위한 변화"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수학교육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즐기며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성남시민행동본부,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 강력 제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환수와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둘러싼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성남시민행동본부(성남시민행동본부)'는 9일 오전 성남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들에 대한 시민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민행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장동 사건 1심 재판부가 성남시 수뇌부의 배임 행위를 사실상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팀의 만장일치 항소 의견을 묵살하고 항소 포기를 강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사법 정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외압 의혹 관련 인물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민행동본부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행동본부는 “현재 추진되는 국정조사는 이미 기소된 사건을 흔들어 면죄부를 주려는 사법 세탁 시도이며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을 파괴하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와 남욱 등이 피해자인 것처럼 국회에서 증언하는 상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관련 증언과 정치적 공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행동본부는 특히 대장동 개발로 발생한 막대한 이익이 성남 시민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 이익은 원래 성남 시민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사용됐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돌아간 이익을 단돈 1원까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본부는 앞으로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공익 고발 등 시민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행동본부 관계자는 “대장동 범죄수익이 시민에게 돌아올 때까지 끝까지 추적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시민과 함께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매쓰플랫, 개인 문제 데이터베이스 ‘나의 DB’ 출시

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 프리윌린이 자사 수학 문제은행 서비스 '매쓰플랫'에 개인 문제 데이터 관리 기능 '나의 DB'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교사가 보유한 외부 문제 자료를 플랫폼 내부로 불러와 저장하고, 이를 수업 자료로 재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의 DB'는 시험지나 학교 프린트, 교재 등 다양한 문제를 업로드하면 OCR 기술을 통해 문항을 자동 추출하고, 이를 교사 개인 데이터베이스에 유형별·자료별로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이후 저장된 문제는 매쓰플랫 문제은행과 연동돼 학습지 제작이나 AI 기반 유사 문제 생성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프리윌린은 기존 자사 문제은행 중심이던 활용 구조에 교사 개인 자료까지 연결함으로써 문제 자산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자료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업 준비 효율과 자료 운영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나의 DB'에 저장된 문항은 자동 채점 및 오답 관리 기능과도 연동돼, 교사가 자료 정리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 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매쓰플랫이 보유한 문제은행과 교사 개인의 자료가 결합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수학 교사를 위한 교육 도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정샘물뷰티,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When Icons Meet’ 캠페인 공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정샘물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테마로 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When Icons Meet'이라는 콘셉트로, 정샘물뷰티의 전문성과 감각을 바탕으로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코닉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컬래버레이션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무신사에서 진행되는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행사 기간 동안 에센셜 누더 쿠션을 비롯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 한정판 에디션과 함께, 협업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정샘물 원장과 영화 주연 배우들이 직접 만나 뷰티와 패션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자리도 마련됐다. 이들의 만남은 추후 정샘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일부 촬영 장면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소개돼 현장의 분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정샘물뷰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브랜드 특유의 감각으로 뷰티와 패션을 아우르는 테마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정샘물뷰티가 추구하는 '나다운 아름다움'의 가치를 패션과 결합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오는 4월 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EE칼럼] 석유공급 위기가 몰고 올 에너지전환 정책의 방향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닫혀버린 호르무즈 해협으로 인해 세계 석유 공급망이 한달이 넘게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석유제품 가격은 치솟고 있고 산업의 쌀인 석유 나프타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즉,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 부족으로 에틸렌 생산 차질, 플라스틱·섬유·가전·자동차 등 연관 산업 전반의 제품 생산 중단 및 가격 폭등을 초래하여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 국내 정유공장에서 하루 280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하고 있고 연간 약 10억 배럴 소비하고 있으며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70% 이상을 중동 지역의 중질유를 수입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양은 전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의 15% 정도인 1500만 배럴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비산유국인 한국이 받는 충격은 구조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공급망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석유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늘려야 할까?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여 탈석유 시대를 앞당겨야 할까? 과연 정답은 있을까? 이에 대한 정답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의 에너지원 구성과 미래 에너지전환에 대한 합리적인 전망을 이해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전환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에너지전환이 이루어지면 정말 화석연료는 필요가 없는 것인지? 즉, 에너지전환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전망에 기반한 미래 에너지원 수요공급 구성이 필요하다. 한국의 최종 소비 에너지원을 살펴보면 24년 말 기준으로 석유 47%, 전기 22%, 석탄 14%, 가스 12%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 전력 생산의 60%는 석탄과 천연가스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만약,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모든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에너지 소비의 20%를 담당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에 신재생에너지가 모든 에너지원을 대체하려면 100% 전기화 되어야 한다. 동시에 에너지사용의 전기화 비율을 높여야 하는 일이 여전히 남아있다. 2050년 한국의 탄소중립 계획에 따르면 전기화 목표는 45%로 설정되어 있고 현 수준의 2배로 늘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재의 60%인 화석연료의 전력 생산량도 줄여야 하고 동시에 신재생으로부터의 전력생산은 획기적으로 늘려야 에너지 소비의 45%를 전기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석유는 전력 생산에 미미한 수준을 담담하고 있다는 점도 신재생에너지가 석유공급 위기를 전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탈석탄도 버거운 형편인데 탈석유는 더욱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문제는 석유가스가 언제까지 필요하게 될까 이다. 2050년엔 석유가스가 사용되지 않을까? 참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각국이 제시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에 기반하는 에너지원 구성 예측은 전망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희망에 가깝다. 너무나 많은 가정과 대규모 투자가 따라와야 하고 전 세계 합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추진해도 될까말까한 계획이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석유는 연료와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탄소배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인도가 탄소배출 감축이 어렵다는 점, 에너지 생산설비의 수명이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전환이 지금의 희망보다는 어렵고 훨씬 천천히 다가올 것이라 점은 분명해 보인다. 석유가스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일 것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의 에너지원 공급망 안정화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존의 자원안보 특별법을 좀 더 실행력 있게 다듬어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를 통해 국내 수요를 관리하고 국내 비축과 해외 도입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해외자원개발 추진을 통해 10%인 자원개발률을 40% 수준으로 높여야 하고 또한 자원안보의 최선책인 국내 자원개발을 정권의 교체에 무관하게 중단없이 지속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보인다. ekn@ekn.kr

“고마워요 트럼프”…중동 전쟁에 이란·중국만 ‘방긋’ [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오히려 미국의 적대국들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란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고, 세계 최대 청정에너지 시장을 구축한 중국은 국가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쟁이 휴전 국면에 들어서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완전한 승리"를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이란과 중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보여온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를 고려할 때 그의 협상 방식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사실상 호르무즈 문지기…이란, 전쟁 이후 더 강해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란 정권이 건재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과 걸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된 점이 이번 휴전을 통해 드러난 새로운 현실"이라고 평가했다. 전쟁 이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량의 약 20%가 지나는 국제 공용 수로로 간주됐다. 과거 중동에서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됐었을 때 이란이 선박을 감시하거나 위협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면적인 통제권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재 상황은 극단적으로 반전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최근 체결된 2주간 휴전 기간에도 선박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통행료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선박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하며, 비용은 암호화폐나 중국 위안화로 지급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의 '게이트키퍼'로 올라선 셈이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대응에서도 드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공동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ABC방송에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하기 위해 이란과 '합작' 형태의 협력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해협을 보호하는 동시에 다른 세력으로부터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큰 돈이 만들어질 것이다. 이란은 재건을 시작할 수 있고 우리는 현장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 중동 전문가인 파와즈 게르게스는 “이번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대한 전략적 오판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지역 질서를 재편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한다는 것은 자국산 석유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키우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이란 경질유 판매 가격에 대한 프리미엄이 지난 2월 배럴당 마이너스 12달러에서 지난달 플러스 1달러로 대폭 올랐다. 또 위성으로 추적된 자료에 따르며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빠져나간 원유·정제유·액화석유가스(LPG) 운반 유조선은 총 92척으로 집계됐는데 이중 60척은 이란 소유이거나 이란 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미국이 치솟는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하기로 하자 구매를 희망하는 국가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이라고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짚었다. 이런 와중에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정권은 여전히 건재하며 대리 세력들의 영향력 또한 유지되고 있다. 게르게스는 “이번 전쟁이 실제로 무엇을 달성했느냐"며 “이란 정권 교체도, 이슬람 공화국의 항복도, 고농축 우라늄 비축 제한도, 지역 동맹 지원 중단도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란의 해협 통제가 고착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에미리트 폴리시 센터의 엡테삼 알 케트비 회장은 “이란이 선박 한 척당 수백만달러를 거둬들일 수 있다면 그 여파가 상당할 것"이라며 “이는 걸프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 전문가 알리 시하비는 “해협이 이란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를 의미할 수 있다"며 “고유가는 미국 중간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위기가 기회로…중국, '에너지 구조'로 승리 이번 전쟁은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잭키 탕 수석시장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경제적 측면에서도, 에너지 믹스 측면에서도 이번 전쟁의 승자는 중국"이라며 “전 세계가 석유에 의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인 중국은 에너지 자립을 목표로 청정에너지 산업을 빠르게 확대해왔다.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 생산에서 저탄소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하며, 이는 10년 전 약 25%에서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바클레이즈는 재생에너지가 전체 발전 설비 용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 같은 에너지 구조 변화로 중국은 한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이번 이란 전쟁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화가 진행되면서 중국의 에너지 충격 익스포저가 크게 낮아졌다"며 “석유와 가스는 이제 중국 전력 생산에서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역할만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롬바르 오디에 역시 이달 보고서에서 중국의 장기적인 '전기화 중심 전략'이 에너지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탕 CIO는 한국, 일본, 인도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이 향후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 과정에서 필요한 설비는 결국 중국에서 공급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측이 나오는 배경에는 이번 이란 전쟁 여파로 석유 공급이 제한되고 고유가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 잡고 있다.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는 “그동안 청정에너지는 도덕적인 측면에서 필요성이 부각됐지만 이제는 경제적·지정학적 필수 요소가 됐다"며 “문제는 탄소 배출이 아니라 회복력과 가격 안정성"이라고 짚었다. 엠버 역시 “에너지 안보가 각국 정책의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청정에너지 전환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경쟁국인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화석연료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중국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6일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선도적으로 육성해온 우리의 선택이 선견지명이 있었음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 도마위에 오른 '트럼프 타코'…“모두에게 부담" 한편 이번 중동 전쟁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에 대한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단적인 위협을 통해 상대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미치광이 이론(Madman Theory)'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오히려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고 미국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극단적으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입장을 급선회했고, 자신이 설정한 협상 시한을 불과 90분가량 앞두고 휴전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올터먼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과장된 발언에 스스로 갇혔다"며 “이란 문명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그렇게 시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비용이 따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중국과 러시아 등 경쟁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전략을 간파할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공화당 의원은 “강경 발언 이후 번복하는 패턴에서 비롯된 '기습 효과'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에만 그치지 않은 사례도 있다. 미국은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고,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공습에도 나선 바 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조나단 파니코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물러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란을 한계까지 몰아붙인 뒤 일시적인 출구를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금융시장과 정치적 압박에 따라 '타코'식 후퇴가 반복돼온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일관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론도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관세 조치를 번복했을 당시 강하게 반등했으며, 이번에도 휴전 소식이 전해진 직후 S&P500 지수는 2.5% 급등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이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미국의 대외정책에서 강경 노선을 지지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마크 두보위츠 최고경영자(CEO)는 “이란을 상대하려면 더 과격하게 나가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에 공감한다"면서도 “문제는 적뿐 아니라 동맹과 자국민까지 동시에 두렵게 만든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간장 원료 ‘수입 전환’ 논란…안전·공급망 우려 번진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간장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문제를 두고 식품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이 간장의 핵심 원료인 '산분해 간장 원액'을 수입 제품으로 대체했다. 산분해 간장은 콩에서 기름을 제거한 뒤 화학 처리를 거쳐 짧은 시간에 만드는 방식으로, 맛이 강해 진간장뿐 아니라 각종 소스와 라면 스프 등 시장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필수 원료다. 그동안 이 원액은 업체들이 자체 생산하거나 국내 공급망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수입 원료 사용이 늘면서 안전 관리와 산업 영향에 대한 논쟁이 불거졌다. 가장 큰 쟁점은 유해물질 관리다. 산분해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3-MCPD'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 생산 제품은 정기적인 검사를 거치지만, 수입 제품은 통관 단계에서 일부만 검사하는 방식이어서 관리 수준에 차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식품도 국내 제품과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논란의 한 축이다. 수입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해외 상황에 따라 원료 수급이 흔들릴 수 있고, 가격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원가가 낮아졌는데도 소비자가 체감할 만한 가격 인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료와 제조 방식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알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청도군-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대- 영남대- 수성구-계명대 동산병원

◇청도군, 라오스와 협력 확대…계절근로자 안정 공급 기반 구축 현지 면접까지 직접 참여…도입지역 확대·인력난 해소 '속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한 해외 협력 강화에 나서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도군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를 방문해 변경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에서 계절근로자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계절근로자 도입 지역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추진됐다. 군은 기존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변경 협약을 통해 근로자 도입 가능 지역을 확대함으로써 농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 확보 기반을 넓혔다. 특히 협약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선발 과정에 직접 참여해 근로자의 영농 의지와 현장 적합성을 면밀히 검증했다는 점에서 실효성을 높였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로 구성된 청도군 대표단은 라오스 측 1차 선발 인원 150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해 근로 의지와 적응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하고 우수 인력을 선발했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신규 협력 지역인 루앙프라방시를 방문해 향후 인력 도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농업 현장도 직접 둘러보며 재배 작목과 노동 여건을 점검하고, 국내 농가 수요와의 연계 가능성 및 안정적인 인력 공급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청도군은 이번 협약과 현지 점검을 계기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현지 선발 과정 참여를 통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해외 협력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농가에 필요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향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농업의 인력 기반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도시개발공사, 신입 14명 채용…지역인재 기회 확대 거주지 제한 부활…공정채용 강화 속 청년 일자리 창출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역 미래를 이끌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다. 특히 지역 청년 보호를 위한 거주지 제한 제도를 재도입하며 지역인재 채용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6년도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총 14명으로, 업무직 7명(일반행정 6명·기록물관리 1명)과 기술직 7명(토목 3명·건축 2명·기계 1명·조경 1명)으로 나뉜다. 공사는 이번 채용에서 지역 인재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거주지 제한 제도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내 취업 기반을 강화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1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분야별 자격요건과 전형 절차 등 세부 사항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은 오는 5월 16일 필기시험을 시작으로 인성검사와 면접을 거쳐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6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명섭 사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통해 역량 있는 지역 인재를 선발하겠다"며 “도시의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공기업에서 역량을 펼칠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이번 채용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청년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대 김대경, 전국씨름선수권 '선수권부' 정상 고·대·실업 통합 경쟁서 경장급 우승…프로 진출 발판 마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씨름부 김대경이 국내 최고 권위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경은 '제8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선수권부 개인전 경장급(75㎏ 이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권부는 고등부·대학부·일반부(실업팀) 선수들이 계급 제한 없이 맞붙는 최고 수준의 경쟁 무대로, 이번 우승은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제천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전국 120개 팀 1,075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대경은 총 119명이 출전한 경장급 경기에서 준결승에서 춘천기계공고 장주혁을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실업팀 영월군청 소속 이현서를 2대 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구대 씨름부 주장인 김대경은 “최고 권위의 선수권부에서 우승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동안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욱 노력해 프로 무대에 진출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병찬 감독은 “시즌 초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준비해 왔다"며 “값진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다음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씨름부는 대학부 개인전에서도 성과를 냈다. 김대경은 대학부 경장급에서 3위를 기록했으며, 박주환(스포츠레저학과 4학년)은 대학부 장사급(140㎏ 이하)에서 3위에 올랐다. 대구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층 경쟁력과 저력을 입증하며 대학 씨름 강호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영남대, 인골 DNA로 신라 사회 밝혀...“고대 한반도 친족 구조 첫 규명" 족내혼·근친혼 유전학적 입증…순장 가족 단위 확인 등 학계 파장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인골 기반 고유전체 분석을 통해 고대 한국인의 친족 관계와 혼인 풍습을 최초로 규명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헌과 고고학 추정에 머물던 신라시대 사회 구조가 유전학적으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는 영남대 박물관 김대욱 학예연구원을 중심으로 세종대·서울대 연구진과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경산시 '임당동‧조영동 고총군'에서 출토된 고대 인골을 분석해 삼국시대 지역 사회의 친족 네트워크를 복원했다. 총 44개 무덤에서 출토된 78명의 유골에서 DNA를 추출해 생물학적 관계를 규명한 결과, 당시 지역 사회에서 족내혼과 근친혼이 실제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삼국사기' 등에 기록된 왕실 중심의 근친혼 사례를 넘어, 지방 사회에서도 유사한 혼인 구조가 존재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첫 사례다. 특히 유럽 고대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여성 족외혼 중심 구조와 달리, 한반도 고대 사회의 독특한 혼인 양상이 확인되면서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는 순장 풍습의 실체도 새롭게 밝혀냈다. 동일 무덤 내 순장자들이 부모-자식, 형제 관계로 확인되면서 특정 인물을 위해 가족 단위가 함께 순장된 사실이 드러났다. 반면 무덤 주인과 순장자 간에는 직접적인 친족 관계가 드물어, 신분에 따른 계층 분리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인접한 무덤 주인 간 실제 부부 관계가 유전적으로 확인되면서, 고총군 내 연접분이 부부 묘일 가능성도 한층 설득력을 얻었다. 더불어 친족 관계가 특정 권역에 국한되지 않고 고총군 전체에 걸쳐 연결된 점도 확인돼 당시 지역 공동체의 구조적 특성을 새롭게 조명했다. 연구팀은 향후 고유전체 분석을 확대해 삼국시대 지역 사회의 이동성과 질병, 생활상까지 복원할 계획이다. 고대 병원균 DNA와 유전 질환, 스트레스 흔적 등을 분석해 보다 입체적인 역사 재구성을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과학진흥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4월 9일 게재됐다. 김대욱 학예연구원은 “한반도 고대인의 친족 관계를 다룬 유전학 연구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를 계기로 고유전체 기반 연구가 활성화돼 한국 고대 사회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고고학과 유전학을 결합한 융합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와 함께, 한국 고대사 연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수성구, 생명존중 캠페인 강화....“봄철 자살 고위험 시기" 생명지킴이 교육·상담 연계 확대…지역사회 안전망 촘촘히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봄철을 맞아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을 위한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성구보건소와 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자살 예방 집중 관리 기간'에 맞춰 지역사회 대상 집중 홍보와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계절 변화와 신학기, 취업 시즌 등이 맞물리는 봄철은 자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시기로, 선제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센터는 정신건강 캠페인과 함께 '자살 예방 도움 기관'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주민 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 홍보를 넘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담 및 지원 체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과 유관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확대 운영하며 지역사회 기반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교육은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고위험군 발굴과 신속한 개입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수성구는 이번 집중 기간 동안 위기 대응 체계를 상시 가동하고, 자살 고위험군 관리와 상담 연계를 강화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한층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여수환 수성구보건소장은 “봄철은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주변의 작은 관심과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도움이 필요한 구민 누구나 신속하게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증 및 자살 예방을 위한 상시 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위기 상황 시 자살 예방 상담전화(109)와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24시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국가 기초연구사업 12건 선정 '쾌거' 핵심·신진연구 고른 성과…연구중심병원 경쟁력 재확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정부 기초연구사업에서 대규모 과제를 따내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소속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교원 12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상반기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창의적·도전적 기초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전략사업에서 거둔 성과로, 연구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정은 '핵심연구'와 '신진연구' 분야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중견 연구자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핵심연구에서는 유형 A·B 및 도약형 과제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교원이 고루 포함되며 균형 잡힌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미래 연구를 이끌 신진연구 분야에서도 7명의 교원이 유형 A·B 과제에 선정되며 젊은 연구진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의료원의 지속 가능한 연구 생태계 구축과 연구 저변 확대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선정된 연구진은 향후 최대 5년간 과제별로 1억6천만 원에서 6억4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연구중심병원 1기 인증 이후 연구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교원들의 적극적인 연구 참여와 함께 연구처의 체계적인 지원, 연구계획서 고도화 컨설팅이 결합되며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배재훈 의료원장은 “기초연구는 미래 의학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연구자 중심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창의적 연구가 의료 혁신으로 이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역 의료기관의 연구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동시에, 국내 기초의학 연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광해광업공단 광해본부장에 양인재 처장 임명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지난 2일 상임이사인 광해관리본부장으로 양인재 전 한국광해광업공단 기술연구원 분석평가처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상임이사의 임기는 2026년 4월 2일부터 2년간이다. 양 본부장은 임기 동안 중점 사안으로 3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신기술과 AI 기반의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사후 복구 방식이나 실적만 쌓는 유명무실 사업에서 탈피하고, AI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선제적 예방 관리 체계'를 확립해 현장 중심의 무결점 안전 관리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광해사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폐광산 복원을 에너지와 순환 자원의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공단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성과목표가 가시적이지 않은 사업, 단기 예산 허비 사업, 공단과 고객에게 부가가치 창출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퇴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가치를 창출하는 '밸류 엔지니어링(Value Engineering)'을 고도화해 예산 집행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1등 청렴 기관'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본부장은 서울대 지질과학과 학사 및 석사를 수료하고, 현대엔지니어링(1995~2000년), 삼보기술단(2000~2022년), 대한콘설탄트(2002~2006년), 한국광해광업공단(2006~현재)의 이력을 갖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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