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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결국 칼 빼드나”…美, ‘중동 철수령’에 전운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에 의한 공격 위협이 커지자 사우디아라비아에 주재하는 비필수 정부 인력과 가족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적대행위를 점점 확대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민간 공항과 기타 핵심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도 포함되며, 이로 인해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부 직원과 그 가족들의 안전과 보안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군도 중동 지역의 군사기지에서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NBC는 이날 당국자들을 인용해 중동 지역 군사기지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이 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에는 외교관들도 포함됐으며,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여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는 이러한 움직임이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당시 이뤄졌던 병력 및 외교 인력 재배치와 유사하다고 전했다. 다만 미군 중부사령부는 구체적인 병력 이동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NBC뉴스 보도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임무 수행 준비태세를 최적화하기 위해 미군 병력과 군사 자산을 정기적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관련 병력 이동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직접적인 군사 개입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후티 반군이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가 그들을 강하게 폭격했을 때 교훈을 얻은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후티 반군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선거가 끝난 뒤에도 나는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중간선거 이후 후티 반군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개입 확대에는 선을 긋고 있다. CBS에 따르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안 중동 프로그램 총괄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승인하기 위한 문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며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여러 명의 미국인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에야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사우디와 후티의 갈등은 2014년 후티가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 내전에 개입하면서 양측의 무력 충돌이 이어졌다. 2022년 유엔의 중재로 휴전이 성립하면서 대규모 교전이 줄어들었지만, 지난 7월 사나 공항에 대한 공습을 계기로 후티가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양측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특히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을 겨냥한 공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최근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에 대한 후티의 잇따른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리야드 국제공항은 공격 이후 항공기 운항이 제한됐으며, 일부 국내선만 운항을 재개한 상태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오는 26~29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표적인 국제 투자 행사인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정상회의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했다. '사막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FII는 사우디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 여기에 이날 새벽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샤이바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같은 날 사우디 동부 담맘의 킹파드 국제공항도 공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다만 이 공격의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롯데, 재무 성형에도 줄지 않는 빚…50조 차입금에 바이오 투자는 부담 [크레딧첵-10大그룹_①롯데]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의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대규모 투자와 사업 재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입금 부담과 현금창출력은 기업집단별로 엇갈리고 있다. 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6년 공정자산총액 기준 재계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을 대상으로 차입구조와 수익성, 현금흐름 등을 분석해 재무안정성과 잠재 위험 요인을 짚어본다. [편집자주] 롯데그룹이 자산 매각과 사업 재편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재무부담은 해소되지 않았다. 차입금 축소 노력에도 절대 규모는 여전히 크고, 신종자본증권 등 잠재적 자금부담도 남아 있다. 그룹의 핵심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은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배터리 소재 사업 실적은 여전히 뒷걸음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까지 확대되면서 신사업의 현금창출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2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그룹의 높은 차입 부담과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자금 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산 매각 등이 일부 재무지표 개선으로 이어졌지만 주력 사업의 현금창출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8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롯데그룹 주요 비금융 계열사 7곳의 합산 총차입금은 50조29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930억원)보다 1조2030억원 증가했다. 순차입금도 39조6260억원에서 41조5730억원으로 1조9470억원 늘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재편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그룹의 차입 부담이 오히려 확대된 셈이다. 수익성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주요 계열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1080억원으로 전년 동기(1440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35.4%에서 35.3%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차입금의존도는 30% 이내를 재무안정성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본다. 롯데그룹은 이를 웃도는 수준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차입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은 재무제표에 나타난 차입금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차입금 감축과 자본 확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용한 자금조달 수단에도 향후 상환이나 정산에 따른 추가 자금부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종자본증권과 주가수익스와프(PRS)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을 낮추지만, 콜옵션 행사 시 상환이나 차환 부담이 발생한다. PRS 역시 재무제표상 차입금으로 직접 계상되지 않더라도 계약조건에 따라 정산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러한 자금조달 수단이 재무지표 개선에 기여했지만 실질적인 재무부담 경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6월 말 롯데그룹의 합산 PRS 계약금액은 약 1조8000억원으로, 롯데케미칼이 약 1조3000억원을 차지한다. 특히 롯데케미칼의 일부 계약에는 신용등급과 연동된 조기상환 조건이 포함돼 있어 신용도 하락 시 추가 자금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지주회사 자체의 재무부담도 높은 수준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2020년 말 약 1조8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조6490억원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계열사 지분 취득과 신사업 출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한 영향이다. 지주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계열사 투자 부담을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은 올해 6월 말 167.4%에 달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과 자기주식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신종자본증권 잔액은 6250억원이다. 문아영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종자본증권은 이자 지급을 유예하더라도 지급 의무가 누적되는 등 부채적 성격을 갖고 있다"며 “금리 상향(Step-up)과 콜옵션 조건 등을 고려하면 해당 시점에 차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기성차입금 비중도 높다. 롯데지주의 별도기준 단기성차입금은 2조3893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62.7%를 차지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597억원에 그쳐 단기성차입금 대비 현금성자산 비율이 지난해 말 21.3%에서 6.7%로 하락했다. 단기성차입금은 통상 1년 이내 상환하거나 만기를 연장해야 하는 채무다. 비중이 높을수록 차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빈번해지고, 금융시장 여건이 악화될 경우 금리 상승이나 차환 비용 증가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 8월 롯데지주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확인됐듯 차환 발행에 대한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며 “평균 보유예금과 미사용 여신한도를 포함한 가용 유동성도 약 1조원 규모로, 단기성차입금 만기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은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으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로 2022년 이후 연간 영업적자를 이어왔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범용 석유화학제품의 수익성이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영향을 받는 구조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에 영업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신용평가사들은 이를 본격적인 업황 회복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다. 저가 원재료 투입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 효과와 공급 차질에 대비한 재고확충 수요가 일시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래깅 효과는 특정 정책이나 사건, 조치로 인한 결과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전망은 오히려 어둡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상반기 정기평가에서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하반기에는 중동 지역 생산·물류 정상화와 중국 생산공장의 가동 확대 등으로 공급부담이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 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약 6000억원의 설비투자와 HD현대케미칼 합병법인에 대한 약 6000억원의 증자 자금 소요를 예정하고 있다. 차입금 역시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6조9101억원에서 올해 6월 말 8조2698억원으로 반년 사이 1조3597억원 늘었다. 그룹 차원의 차입금 축소 노력과 달리 핵심 사업회사의 재무부담은 확대된 셈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산 매각 등 외부 현금 유입을 제외하면 롯데케미칼이 자체 영업현금흐름으로 잉여현금을 확보하고 차입금을 줄일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지주의 신용등급 하향 검토 요인에도 주요 사업자회사의 신용도 하락과 계열사 지원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가 포함돼 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석유화학 시황 둔화 등에 따른 실적 하방 압력을 감안하면 자산 매각 등 외부 현금 유입을 제외한 자체 영업현금창출을 통한 잉여현금흐름 확보와 차입금 감축 규모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의 재무부담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또 다른 이유는 신사업 투자다.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약화된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투입한 대규모 자금도 아직 충분한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옛 일진머티리얼즈)다. 롯데그룹은 2022~2023년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 사업을 확보해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배터리 소재 시장의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상반기 7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19억원의 적자를 냈다. 손실 규모는 줄었지만 흑자 전환에는 이르지 못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된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은 올해 8월 준공됐지만 본격적인 가동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생산시설 가동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기 전까지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지주의 출자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2024년 2020억원, 지난해 168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올해에는 8월까지 246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지난해 말 호텔롯데가 지분 투자에 참여하면서 부담이 일부 완화됐지만 추가 자금지원 가능성은 남아 있다. 향후 송도 2·3공장 증설이 진행되면 투자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올해 8월 기계적 준공을 마친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에 대한 투자로 재무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며 “향후 점진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시장의 성장 전망은 밝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CDMO 시장은 2022년 25억2000만달러에서 2029년 49억3000만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0.1%다. 글로벌 시장도 2024년 약 2000억달러에서 2029년 약 31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 성장세가 개별 기업의 수익성 확보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 가운데 해외 업체들도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후지필름 바이오테크놀로지스는 약 8000억원을 투입한 영국 생산시설 확장 공사를 마쳤으며, 2028년까지 75만리터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공장 가동 이후 고객사 확보와 생산시설 인증, 가동률 상승을 거쳐야 본격적인 현금창출이 가능하다. 한국기업평가는 자산 매각이 단기적으로 차입금 감축과 투자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재무완충력 개선은 석유화학 부문의 이익창출력 회복과 건설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 신사업의 성과 창출 여부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이주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재무부담이 높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단기조달 의존도가 높아지는 한편, 신종자본증권과 PRS 등 회계상 차입지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조달수단의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며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러한 조달구조가 지속될 경우, 차환여건 변화에 대한 그룹의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똑똑한한끼] 삼양식품, 하림, 롯데칠성음료, ‘푸드 위크 코리아’, 에비스, 국순당, 오리온, 동원그룹, 동서식품

◇ 삼양식품, 파리 식품박람회서 유럽 유통망 확대 추진 삼양식품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 'SIAL Paris 2026'에 처음 참가해 불닭과 탱글 브랜드를 알렸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지난 17~21일 운영한 전시 공간과 상담 공간에는 연인원 5만6000여명이 방문했다. 매일 네 차례 진행한 시식 행사에는 누적 1만6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별도 체험 행사 참가자도 2만명을 넘었다. 삼양식품은 불닭 캐릭터 '페포'를 활용한 대형 조형물과 영상 콘텐츠를 설치하고 불닭 제품군과 단백질 파스타 '탱글' 3종을 소개했다. 유럽 주요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신규 입점 등을 위한 상담도 진행했다. 삼양식품은 네덜란드 유럽판매법인을 거점으로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유럽 매출은 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전체 매출은 7703억원, 영업이익은 1762억원이었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도 박람회 개막 첫날 현장을 찾아 전시 운영 상황과 구매 담당자 상담 등을 점검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법인 설립 이후 현지 유통망이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보한 구매 담당자들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불닭과 탱글의 유럽 유통망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 하림, 가을 운동·캠핑에 맞춘 닭고기 제품 제안 하림이 가을철 야외활동과 운동 후 식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닭고기 제품을 소개했다. 하림은 달리기와 자전거 운동 전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닭가슴살 프로틴'을 제안했다. 닭가슴살 육수를 바탕으로 만든 음료로, 240㎖ 한 팩에 단백질 21g이 들어 있다. 고소한 맛과 흑임자 맛 등 2종으로 구성됐다. '한입쏙 닭가슴살'은 국내산 닭가슴살을 영하 35℃ 이하에서 개별 급속 냉동한 제품이다. 100g당 단백질 19g을 함유했으며 청양고추와 허브갈릭 등 다양한 맛으로 판매한다. 샐러드나 파스타 등에 곁들일 수 있고 소용량 제품은 GS25 신선강화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캠핑용 먹거리로는 닭 특수부위를 활용한 냉동 간편식 '별미요리'를 추천했다. 불닭발볶음과 닭근위볶음, 오리지널 닭갈비, 주꾸미 닭갈비, 두루치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프라이팬에서 약 10분간 조리하면 된다. 하림 관계자는 “가을철 다양한 야외활동에 맞춰 먹거리 고민을 덜어줄 제품을 골랐다"며 “간편한 단백질 섭취부터 캠핑 식사까지 활동 방식과 상황에 따라 하림 제품을 활용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칠성음료 '김천 김밥축제'서 칠성사이다 체험 행사 롯데칠성음료가 이달 23~25일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2026 김천 김밥축제'에 참가해 칠성사이다 홍보 공간을 운영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김천 김밥축제는 지역 이름에서 착안한 김밥을 주제로 진행되는 행사다.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소풍엔 김밥, 김밥엔 칠성사이다'를 주제로 방문객 참여 행사를 마련했다. 김천 특산품인 자두로 만든 자두청과 건과일 등을 칠성사이다에 넣어 음료를 만드는 '나만의 토핑 사이다' 체험이 대표적이다. 순발력 게임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손수건과 열쇠고리, 캔따개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현장에서 칠성사이다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소풍용 텐트와 돗자리, 파라솔 등을 빌려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김밥과 칠성사이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브랜드 체험 공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연계한 소비자 참여 행사를 통해 칠성사이다를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코엑스 '2026 푸드위크 코리아' 내달 4일 개막 코엑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다음달 4~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6 푸드위크 코리아'를 개최한다. 올해 21회째인 서울국제식품산업전은 '혁신, 일상이 되다'를 주제로 식품기업과 지역 농가, 식품기술 기업의 협업 사례를 소개한다. 주요 기획관인 '제철 페어링 하우스'에서는 농심과 삼양식품, 팔도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조리법을 선보인다. 농심 '누들핏 육개장사발면맛'에는 표고버섯을, 삼양식품 '탱글 갈릭쉬림프 프로틴파스타'에는 가평 잣을 접목한다. 팔도 '왕뚜껑 국물라볶이'는 수박무를 활용한 메뉴로 소개된다. 오뚜기는 식품기술 기업 쿡인페이퍼와 함께 즉석 조리기계를 활용한 '한강라면' 체험 공간을 마련한다. 방문객들은 신제품을 시식하고 선호하는 상품을 선택하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 스마트공장과 함께하는 K-FOOD관'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 식품기업 30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김치와 식용유, 샐러드, 청국장 등 생산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판로를 모색한다. 이 밖에도 신제품 특별관과 간편식 전시 공간, 지역 먹거리 기획관 등을 운영한다. 행사는 코엑스 A·B·C홀과 더플라츠에서 열린다. ◇ 에비스 '더 라운지'서 생맥주 3830잔 판매 맥주 브랜드 에비스의 국내 수입·유통사 엠즈베버리지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운영한 '에비스 더 라운지' 행사 결과를 공개했다. 엠즈베버리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16일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와인웍스에서 진행한 행사에는 약 3650명이 방문했다. 행사 기간 음식과 함께 제공한 상품을 포함해 에비스 생맥주 3830잔이 판매됐다. 행사에서는 전문 담당자가 맥주를 따르는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 점을 소개했다. 전용 잔에 맥주와 거품을 7대3 비율로 담은 '에비스 오리지널'과 거품을 넘치게 따르는 방식의 '에비스 여운'을 선보였다. 예약 고객에게는 생맥주와 어울리는 안주,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을 함께 제공했다. 브랜드 소개 책자와 카드, 근거리무선통신(NFC) 열쇠고리 등도 활용했다. 에비스 관계자는 “행사 기간 브랜드에 관심을 보내준 소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생맥주의 품질과 전문적인 제공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국순당 '2026 햅쌀로 빚은 첫술' 2만1000병 한정 판매 국순당이 올해 수확한 햅쌀로 만든 생막걸리 '2026 햅쌀로 빚은 첫술'을 2만1000병 한정 출시한다. 국순당은 햅쌀로 막걸리를 빚어 수확의 기쁨을 나누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해당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로 18년째이며 누적 출시 물량은 약 32만병이다. 올해 제품에는 강원도 횡성에서 생산한 햅쌀 '어사진미' 약 3.4t을 사용했다. 쌀을 찌지 않고 가루로 만들어 발효하는 국순당의 생쌀발효법으로 제조한다. 제품 용량은 750㎖, 알코올 도수는 7도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유리병에 담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주요 백화점, GS더프레시 등에서 한정 판매한다. 국순당 관계자는 “'햅쌀로 빚은 첫술'은 그해 수확한 햅쌀로 만든 술을 가을에만 맛볼 수 있다는 상징성을 가진 제품"이라며 “이웃과 막걸리를 나누던 우리 술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매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리온, 한국·베트남·인도 카스타드 생산시설 증설 오리온이 국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 인도의 '카스타드' 생산시설을 확대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카스타드의 글로벌 합산 매출은 15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76%가 중국과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국내 생산라인을 추가한 데 이어 최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카스타드의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매출액 환산 기준 최대 3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오리온은 국가별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오리지널 외에도 티라미수와 라즈베리, 저당, 멜론 등 여러 종류를 판매한다. 중국과 인도에서도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닐슨아이큐 코리아 소매지수 조사에서 반생케이크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카스타드는 초코파이를 잇는 글로벌 파이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맞춰 생산능력을 확대한 만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동원그룹 '필요에 답하다' 캠페인으로 마케터상 수상 동원그룹이 브랜드 캠페인 '필요에 답하다'로 한국광고주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마케터상을 받았다. 동원그룹은 2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한국광고주대회'에서 'KAA 어워즈 광고주가 뽑은 올해의 마케터상' 브랜드 부문을 수상했다. 동원그룹은 2024년 김남정 회장 취임 이후 참치 중심의 기업 이미지를 식품과 소재, 물류 등으로 확장하는 'Beyond 참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브랜드 구호 '필요에 답하다'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동원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 '동원TV'와 인스타그램에서 '필요충전소', '세필답사', '원박싱', 'JOB학사전'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작한 주요 콘텐츠는 75편으로 누적 조회수 5406만회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개한 그룹 이미지 광고 2편의 소셜미디어 누적 조회수도 1억1000만회를 넘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브랜드 철학을 콘텐츠로 꾸준히 전달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동원그룹의 사업과 사회적 역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동서식품, 한부모가족 시설서 산모·영유아 지원 봉사 동서식품이 지난 21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부모가족 복지시설 '애란원'을 찾아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서식품 임직원들은 시설 내부를 청소하고 산모와 영유아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직접 제작했다. 직원들은 아기용 모빌과 초점책, 애착인형, 산모용 팥찜질팩 등을 만들었다. 완성한 물품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산모와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동서식품 전해일 과장은 “직접 준비한 용품들이 산모와 아이들의 일상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마음을 전하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매월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내 기부 플랫폼과 임직원 기부액에 회사가 일정 금액을 더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 등도 운영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오너 경영능력 평가-구광모 ①] 5조 적자 휴대폰 접은 결단…LG ‘선택과 집중’의 성적표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무엇을 새로 시작했느냐'보다 '무엇을 그만뒀느냐'에 있다. LG전자는 26년간 이어온 휴대전화 사업을 2021년 종료했다. 연료전지와 태양광 패널, 전기차 충전기 사업에서도 철수했다. LG화학은 편광판과 수처리필터 등 비핵심 사업을 매각했고 LG디스플레이도 LCD 생산을 줄이며 OLED 중심으로 구조를 바꿨다. 이러한 선택은 구 회장이 강조해온 '선택과 집중'을 보여준다. 다만 적자사업을 정리한 사실과 그룹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는지는 구분해서 평가해야 한다. LG전자에서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은 취임 전보다 낮아졌다. 본지는 공시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구 회장 취임 전후 LG 핵심 계열사의 성장성·수익성·재무건전성·현금창출력·투자효율·주주가치를 분석했다. 구 회장은 2018년 6월 ㈜LG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특정 연도의 변동을 줄이기 위해 취임 전인 2015~2017년과 코로나19·공급망 혼란 이후인 2023~2025년의 3개년 평균을 비교했다. LG는 2021년 LX그룹 계열분리와 2020년 LG에너지솔루션 분사를 거쳤다. 이에 따라 그룹 전체 매출을 단순 합산하면 사업 범위 변경과 내부거래에 따른 왜곡이 발생한다. 이번 편은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대표 계열사의 연결재무제표를 각각 분석했다. LG화학 수치에는 연결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 ◇ LG전자 매출 50% 늘고 영업이익은 91% 증가 대표 계열사인 LG전자의 재무 성과는 개선됐다. LG전자의 2015~2017년 연평균 매출은 약 57조8000억원이었다. 2023~2025년 평균은 약 86조4000억원으로 4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은 1조6700억원에서 3조1800억원으로 91.1% 늘었다.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계산한 영업이익률은 2.88%에서 3.69%로 0.80%포인트 높아졌다. 외형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컸다는 점에서 사업구조 개선 효과가 확인된다. 다만 현대차처럼 이익률이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은 아니다. 2025년 LG전자는 역대 최대인 89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4784억원으로 전년보다 27.5% 감소했다. TV를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적자와 물류비·마케팅비 부담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LG전자 실적 개선에 가장 직접적으로 기여한 결정은 휴대전화 사업 철수다. LG전자 모바일사업은 2015년 2분기 이후 20개 분기 넘게 적자를 이어갔고 누적 영업손실은 약 5조원에 달했다. 사업을 유지하는 동안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가 계속 투입됐지만 시장점유율을 되찾지 못했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한 뒤 2021년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매각이 아니라 종료를 선택해 브랜드와 특허 등 핵심 자산은 남기고 인력은 다른 사업부에 재배치했다. 장기간 누적된 손실을 더 이상 감수하지 않겠다는 판단이었다. 스마트폰 철수 이후 LG전자는 생활가전과 냉난방공조, 구독서비스, 전장과 웹OS 플랫폼 등으로 자원을 돌렸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과 구독서비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현금창출원 역할을 했고 전장사업은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휴대전화 사업을 더 일찍 정리했다면 누적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는 반론은 가능하다. 다만 구 회장 취임 후에도 회생 가능성을 검토한 뒤 3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전 경영진보다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 ◇ 디스플레이·화학은 취임 전보다 수익성 악화 LG전자만으로 그룹 전체의 경영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전자와 함께 LG의 양대 축을 이루는 화학·디스플레이 부문의 수익성은 취임 전보다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의 2015~2017년 연평균 매출은 약 2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이었다. 합산 영업이익률은 6.53%였다. 2023~2025년에는 연평균 매출이 약 24조6000억원으로 10.8% 감소했고 연평균 851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3개년 합산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 3.46%다. 2023년 2조5100억원, 2024년 561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2025년에는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연간 흑자로 돌아섰지만 취임 전의 이익 규모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LCD 공급과잉과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는 디스플레이업계 전체에 나타난 외부 변수다.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하고 OLED 중심으로 전환한 것도 이에 대한 대응이다. 그러나 대규모 OLED 투자가 장기간 손실과 차입금 증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투자 시기와 속도가 적절했는지는 별도의 평가가 필요하다. LG화학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하락이 동시에 나타났다. 2015~2017년 연평균 매출은 약 2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조2500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10.13%였다. 2023~2025년 연평균 매출은 약 49조9000억원으로 12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5300억원으로 32.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06%로 7.07%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수치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연결 자회사로 포함돼 있어 취임 전 LG화학과 사업구조가 동일하지 않다. 그럼에도 배터리사업의 급성장으로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는 사실은 외형 확대만큼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석유화학 불황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함께 영향을 미쳤다. LG화학은 2025년 매출 45조93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6% 수준이다. 기초소재 호황의 혜택을 받았던 취임 전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되지만, 배터리와 첨단소재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도 기존 수익성을 대체할 이익원을 아직 만들지 못했다. ◇ '잘 버린 경영'은 확인…남은 사업의 경쟁력은 엇갈려 구 회장 체제에서 확인되는 가장 분명한 성과는 부진 사업을 계속 끌고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휴대전화와 태양광처럼 회복 가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추가 손실을 차단했고, 인력과 자본을 가전·전장·배터리·AI에 집중했다. LG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취임 전보다 증가한 것은 이러한 사업 재편의 성과를 보여준다. 휴대전화 사업 철수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냉난방공조와 구독, 전장 등 새로운 사업에 자원을 배분할 여력을 만들었다. 그러나 그룹 전체가 더 높은 수익성을 갖게 됐다고 결론짓기는 어렵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흑자 전환에도 취임 전보다 수익성이 크게 낮고, LG화학은 배터리 연결 효과로 외형이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화장품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며 과거의 높은 수익성을 잃었다. 업황 효과도 분리해 봐야 한다. 중국발 공급과잉은 국내 디스플레이·석유화학업계에 공통적으로 작용했고 전기차 수요 둔화도 글로벌 배터리업체 전체가 겪은 문제다. 반대로 코로나19 시기 가전 수요와 물류비 정상화는 LG전자 실적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본 구 회장의 첫 번째 성적표는 '적자사업 정리는 성공, 핵심 사업 수익성 회복은 혼재'로 정리된다. 구조적 손실을 끊어낸 판단력은 확인됐지만, 그 자리를 대신하도록 키운 배터리·전장·AI가 투입한 자본만큼 이익을 내고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미래에셋증권 “카카오게임즈, 신작 흥행에 체질 개선까지…내년 흑자전환 기대”

미래에셋증권은 22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신작 출시와 비용 구조 개선에 힘입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높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연간 영업손실을 10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영업이익 145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14.69% 증가한 8330억원으로 추정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는 신작 공급 확대를 꼽았다. 지난 8일 출시된 '도깨비의 세계'가 초기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내년에는 '오딘 Q', '크로노 오디세이'를 비롯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고질적인 출시 지연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비용 구조 개선도 수익성 회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비핵심 사업 정리와 조직 효율화를 통해 게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기존 매출이 감소하며 올해 43% 수준까지 높아진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내년 23%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업 효율화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AI 기반 광고 소재 제작과 타겟팅 고도화로 효율을 높이고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와 개발사 인수도 성장 기반을 강화할 요인으로 꼽았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오딘 Q 출시에 따른 신작과 실적 모멘텀, 체질 개선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캐주얼 게임사 인수를 통한 사업 다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내년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본격화하며 리레이팅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속보] 한은, 금리 인상 ‘숨 고르기’…연 3% 동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2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인상된 이후 이달에는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동결은 앞선 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살펴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큰 만큼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열려 있는 상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긴축 가능성을 강조하는 '매파적 동결' 기조를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미래에셋證, 엔씨 목표가 30만원으로 낮춰…“캐주얼 인수는 AI 시대 우월전략”

미래에셋증권이 엔씨(NC)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25% 낮췄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실적 기준 연도를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바꾸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을 22배에서 15배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새 목표주가는 20일 종가 22만500원보다 36.1% 높다. 멀티플을 낮춘 근거로는 '아이온2' 글로벌 등 주요 신작의 매출 지속성 우려를 들었다. 15배는 올해 12개월 선행 P/E 밴드 상단이다. 실적 전망은 오히려 높였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990억원에서 5640억원으로 13% 올렸다. 지난해 160억원에서 급증한 규모로, 시장 컨센서스(5450억원)도 웃돈다. 매출은 2조8750억원으로 90.8% 늘 것으로 봤다. 인력 효율화로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2024년 57%에서 올해 36%로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리후후·스프링컴즈 등 글로벌 캐주얼 게임사 인수를 AI 시대의 우월전략으로 평가했다. 캐주얼 게임은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40~60%에 달해 AI로 광고 효율이 조금만 개선돼도 이익이 크게 늘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 캐주얼 매출 비중은 3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내년 영업이익은 5750억원으로 2.1% 증가에 그치고, 지배주주순이익은 4310억원으로 올해(4510억원)보다 줄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호라이즌 IP 신작 등 신규 IP 흥행을 추가 밸류에이션 상승의 핵심 변수로 꼽았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엔비디아 손잡은 LG이노텍…로봇 손으로 휴머노이드 시장 정조준

LG이노텍이 엔비디아의 센서 데이터 전송 기술을 활용해 로봇용 센싱 제품군을 확대한다. 카메라 모듈과 복합 센서 시스템을 선보인 데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시각 인식과 로봇 핸즈 분야로 공동 개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엔비디아 기술 행사 'GTC 베를린'에서 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과 멀티모달 비전 시스템(MVS)을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개 제품에는 엔비디아의 홀로스캔 센서 브리지(HSB) 기술이 적용됐다. HSB는 센서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AI 컴퓨터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존처럼 중앙처리장치(CPU)를 거쳐 데이터를 전달하는 대신 AI 컴퓨터로 직접 보낼 수 있어 정보 전달 과정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로봇이나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한다. 멀티모달 비전 시스템은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 여러 센서의 정보를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장치다. LG이노텍은 카메라를 비롯한 광학 기술과 복합 센싱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공급 기회를 모색한다. 양사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비전 센싱과 로봇 핸즈 등으로 공동 개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과 연동할 수 있는 센싱 솔루션을 개발하고, 내년 소비자가전쇼(CES)와 GTC에서 후속 제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LG이노텍은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외부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라이다 기업 아에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및 카카오모빌리티와 관련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로봇 분야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이번 협력은 LG이노텍의 차별화된 복합 센싱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센싱은 물론 통신 모듈, 반도체 기판 등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피지컬 AI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패트롤]경북도-경북교육청-한국국학진흥원

◇경북도, 2차 공공기관 이전 총력…농협중앙회·한국마사회 유치 집중 -10대 중점 유치기관 선정…김천혁신도시 주거·교육·돌봄 지원체계 마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 등 10대 중점 유치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나섰다. 경북도는 22일 도청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기관별 유치 전략과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유치 대상은 농협중앙회와 한국마사회를 비롯해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가유산진흥원 등이다. 특히 농협중앙회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농업 생산 기반을, 한국마사회에는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 말산업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전기관의 신속한 정착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김천혁신도시 일대에 2500명 이상이 근무할 수 있는 임시청사 후보지 13곳을 확보하고, 주거·교육·돌봄·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가족 동반 이주 직원에 대한 전세 비용 지원과 24시간 어린이집 정원 확대, 김천의료원 분원 설치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의 산업 기반과 공공기관의 기능을 연계해 연구와 실증, 사업화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도민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청신도시에 5성급 호텔 들어서나…조선호텔과 업무협약 -경북도·안동시·경북개발공사 등 협력…북부권 체류형 관광 거점 조성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경북도청신도시에 5성급 호텔 조성을 추진하며 경북 북부권 관광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경북도는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조선호텔앤리조트, 안동시, 경상북도개발공사와 '경북도청신도시 5성급 호텔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호텔 브랜드인 조선호텔을 안동에 유치해 고급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경북의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음식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와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관광숙박시설 투자 확대와 식품·외식·관광·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별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도는 5성급 호텔이 조성되면 관광객의 체류 시간과 지역 소비가 늘어나고, 도청신도시의 정주 여건과 도시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관광객이 경북에 머물며 먹고 즐기고 비즈니스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 의성·영덕문화원 '2026 최우수 문화원' 선정 -영천서 제10회 경북 문화원의 날 개최…지역문화 발전 유공자 22명 표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의성문화원과 영덕문화원을 '2026년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경북도는 지난 21일 영천체육관에서 도내 22개 시·군 문화원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경상북도 문화원의 날' 기념식과 '2026 어울누리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의성문화원과 영덕문화원은 지역 문화유산 보존과 문화원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됐다. 이어 열린 문화한마당에서는 22개 시·군 문화원 소속 동아리 회원 600여 명이 참여해 전통 상여소리와 난타, 사물놀이, 민요, 한국무용,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경북도는 앞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관광산업과 연계하고 한글·한복·한옥·한식·한지 등 '5한(韓)'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K-컬처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문화의 본향"이라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교육청, '경북교육 2030 대전환' 현장 소통 강화 -구미서 중부권역 교육가족 120여 명 참여…AI 교육·맞춤성장 등 5대 정책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22일 구미교육지원청 다목적강당에서 교육가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중부권역 소통대길 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의 주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임종식 교육감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주민 등이 직접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으며 인공지능(AI) 전환, 맞춤성장, 안심학교, 지역상생, 공감행정 등 5대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AI 교육 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진로 지원, 기초학력 보장, 교육활동 보호, 교직원 행정업무 경감 등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경북교육청은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소관 부서와 검토하고,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여건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 2030 대전환은 학생의 배움과 학교의 일상에서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학생의 배움은 넓히고 교직원의 부담은 줄이는 교육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적극행정 우수사례 선정…숨은 교육재정 3억 원 발굴 -우수 공무원 5명·부서 1곳 선정…카드 포인트 활용 재정 확충 성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교육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고 창의적인 업무 혁신으로 성과를 거둔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 5명과 우수 부서 1곳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9월 열린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접수된 39건을 심사해 우수사례 11건을 선정하고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최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된 감사관실 장순종 주무관은 학교별로 분산 관리되던 카드 포인트와 적립금의 활용 실태를 분석해 약 3억 원의 교육재정을 확충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민간기업과 협력해 기존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던 재원을 발굴하고, 소멸 가능성이 있는 적립금을 교육재정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우수 공무원에게 교육감 표창과 성과급 우대, 인사 가점, 포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새로운 해결 방안을 찾으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창의적인 업무 개선에 도전하는 공직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중학교 학교자율시간 확대…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 -올해 100개 중학교 111건 과목 승인…2027년 전 학년 적용 대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중학교 학교자율시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교육감 승인 과목 개발과 학교 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학교자율시간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학교가 지역 특성과 학생의 관심, 필요를 반영해 다양한 과목을 자율적으로 개설·운영하는 제도다. 경북교육청은 2027학년도부터 중학교 전 학년에 적용되는 학교자율시간에 대비해 도내 26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과목 사용 신청과 승인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00개 중학교에 총 111건의 교육감 승인 과목 사용을 승인했다. 또한 '중학교 생활 백과', '경제 탐구', '행복의 씨앗' 등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자료를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개발 중인 기술·가정, 과학, 교양, 도덕 등 4개 교과 분야의 과목도 심의를 거쳐 학교에 제공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자율시간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학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린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학진흥원 30주년, 안동서 '기억의 행렬'·편액 특별전 개최 -28일 시민 500여 명 기록유산 전승 행렬…실물 편액 200여 점 공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 안동에서 시민참여 행사 '기억의 행렬'을 개최하고, 31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의 편액' 특별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지난 30년간 기탁받은 70만 점에 가까운 전통기록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세대에 보존과 전승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오전 10시 한국국학진흥원 장판각에서 시작되는 '기억의 행렬'에는 기탁자와 시민, 청소년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유교책판을 상징적으로 메고 선성수상길을 걸으며 기록유산의 의미를 나눌 예정이다. 같은 날부터 열리는 '한국의 편액' 특별전에서는 수장고에 보관돼 온 실물 편액 200여 점을 공개한다. 전시는 집과 서원, 누정, 기억, 글씨 등 5개 주제로 구성되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편액의 역사적 가치를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001년 유교책판 기탁을 시작으로 기록유산 보존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기탁받은 책판 6만4천여 장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70만 점에 가까운 기록유산에는 이를 지켜온 집안의 수백 년 역사가 담겨 있다"며 “소중한 유산이 다음 세대까지 온전히 이어질 수 있도록 더 많은 분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징주] 엠에스바이오, 코스닥 상장 첫날 두자릿수 급등

22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엠에스바이오가 장 초반 공모가를 크게 웃돌며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엠에스바이오는 공모가(7800원) 대비 5295원(67.88%) 오른 1만3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에스바이오는 인체조직과 생체소재를 활용해 조직 재건·복원용 의료기기를 개발·생산하는 재생의료 기업이다. 원재료 확보와 가공, 제조, 제품화에 이르는 과정을 자체 기술력에 기반에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96.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78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도 1538.51대 1에 달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과 재생의료 신공장 건설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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