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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디젤 1%만 높여도 경유 2억리터 줄인다

중동 전쟁으로 경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동차용 경유에 4% 바이오디젤을 혼합하고 있는데, 혼합률을 1%p만 높여도 연간 2억1000만 리터의 경유 사용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선박 연료에도 경유 수준으로 바이오연료를 섞으면 연간 1억리터 이상의 석유 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바이오연료 업계는 국내 관련 기업들이 모든 공급 준비를 갖추고 있는 만큼 정부의 신속하고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특히 경유 수급에 큰 차질이 발생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싱가포르 거래 기준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배럴당 293달러를 기록했다. 이를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약 2724원이다. 여기에 유류세까지 더하면 3000원을 훌쩍 넘는다. 이 가격이 정유사 공급가격 기준이 된다. 이전의 경유 최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2022년 6월 기록한 186달러인데 이보다 무려 110달러나 높은 수준이다. 다행히 16일 현재 싱가포르 경유 가격은 배럴당 172달러(약 1602원)로 떨어졌다. 그래도 이를 국내 가격에 반영하면 2000원을 넘는 수준이다. 중동산 원유는 중(重)질유 성분을 갖고 있다. 중질유는 북미에서 생산되는 경(輕)질유보다 경유를 더 많이 뽑아 낼 수 있다. 이번 중동산 석유 수급 위기로 경유 가격이 폭등한 이유이다. 연료업계에서는 경유 소비량을 낮추기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바이오디젤은 팜유, 동물성유지, 폐식용유 등 다양한 식물성, 동물성 바이오매스에서 뽑아내는 경유 성분 연료이다. 탄소로 성장하는 식물과 폐기물에서 뽑아내기 때문에 탄소 감축 효과까지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동차용 경유에 4% 바이오디젤을 혼합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자동차용 경유(황함량 0.001%) 소비량은 213억4961만 리터(1억3429만배럴)이므로, 바이오디젤 혼합량은 8억5392만 리터이다. 이만큼 경유 소비량을 줄인 것이다. 여기에서 바이오디젤 혼합량을 1%p 더 높이면 혼합량은 10억6744만 리터로 늘어나게 된다. 즉,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5%로 높이면 경유 소비량 2억1352만 리터를 더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바이오연료가 또 사용되는 분야가 있다. 선박유이다. 이미 정부와 공공기관 주도로 2023년 9월부터 2024년 말까지 대형선박을 통한 바이오선박유 실증 운항까지 마쳤다. 2025년 해운분야 연료 소비량은 29억3761만 리터이다. 선박유는 주로 경유(황함량 0.05%)와 중유를 사용한다. 혼합률을 자동차용 경유와 같은 4%로 한다면 연간 1억1750만 리터의 선박유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바이오연료 업계에 따르면 당초 산업통상부는 올해 상반기 내로 바이오디젤 혼합률을 높이고, 바이오선박유와 바이오항공유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동 전쟁이 터지면서 담당자들이 원유 확보 등 에너지 수급 위기 대책 마련에 집중하느라 발표가 늦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연료 생산 및 공급 능력은 충분하다. 혼합률을 즉시 높여도 공급이 가능하다. 원료는 대부분 동남아에서 들여오고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수급도 매우 안정적"이라며 “국가적 석유 수급 위기 시기에 바이오연료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바이오연료포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연료 기업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4억5000만 리터수준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질주 본능 깨우는 ‘퍼포먼스 SUV’ [시승기]

이탈리아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는 출시 4년이 지난 지금도 브랜드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일상 활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고성능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대전까지 왕복 약 470㎞를 주행하며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진가를 직접 경험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차량은 단순한 SUV가 아니라 운전자의 질주 본능을 자극하는 '스포츠카의 감성'을 품은 모델이다. 외관은 한눈에 마세라티임을 알아볼 수 있다. 전면부에는 브랜드 상징인 삼지창 엠블럼과 이를 중심으로 한 대형 그릴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날렵하게 뻗은 헤드라이트는 스포츠카 특유의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측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라인은 SUV임에도 쿠페형 스포츠카의 실루엣을 연상시킨다. 후면 역시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는 고급감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SUV에 걸맞은 넉넉한 공간에 더해 강렬한 레드 컬러 시트는 시각적인 만족감을 끌어올린다. 인테리어는 전통적인 감성과 최신 디지털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총 4개의 스크린이 적용됐는데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이와 8.8인치 컴포트 패널은 직관적인 조작성을 제공하며 운전 중 시인성도 뛰어나다. 특히 디지털 시계는 단순한 시간 표시를 넘어 음성 명령 기능까지 수행하며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2열 탑승자 역시 별도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공조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공간 활용성도 인상적이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전장 4859㎜, 휠베이스 2901㎜의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뒷좌석 레그룸은 여유롭고 트렁크 공간 역시 실용적으로 설계됐다. 평평한 적재 공간과 하단 수납공간, 버튼 하나로 접히는 2열 시트는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여준다. 이 차량의 핵심은 단연 주행 성능이다.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울려 퍼지는 배기음은 마치 맹수가 포효하는 듯한 강렬함을 전달한다. 정지 상태에서도 심장을 뛰게 만드는 사운드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에는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마세라티의 '트윈 컴버션' 기술이 적용된 이 엔진은 슈퍼카 MC20에 쓰인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F1에서 유래한 프리 챔버 연소 방식이 적용돼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성능의 진가가 드러난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폭발적인 출력이 뿜어져 나오며 속도는 거침없이 상승한다. 배기음은 속도에 맞춰 점점 더 거칠고 웅장하게 변하며 운전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주행 모드에 따른 성격 변화도 뚜렷하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비교적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일상 주행에 적합하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엔진 반응이 한층 날카로워지고 서스펜션도 단단해지며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둔 극한의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SUV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민첩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승차감 역시 기대 이상이다. 노면이 고르지 못한 구간에서도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며 안정적인 주행을 유지한다. 고성능 SUV 특유의 단단함을 유지하면서도 장거리 주행에서 피로감을 최소화하는 균형 잡힌 세팅이 돋보인다. 스포츠카를 지향하는 모델임에도 연비 효율은 기대 이상이다. 실제 주행에서는 스포츠 모드 위주로 운전했음에도 약 9.3㎞/L의 연비를 기록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은 모습이다.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가격은 1억6480만원으로 고성능 SUV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다.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단순히 빠른 SUV가 아니다.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과 퍼포먼스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인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 그리고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이 차량은 '운전의 즐거움'을 다시 일깨워주는 존재다.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라면,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상일, “독서와 스포츠로 시민 삶의 질 높인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공원 독서행사와 체육대회 현장을 잇달아 찾으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이 시장의 이날 행보는 '삶의 질 향상'이라는 시정 철학을 구체화한 실천으로 풀이된다. 시는 17일 수지구 신정공원 독서광장에서 '제2회 공원 리딩(reading) 파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시장과 시민 150여명이 참여해 '북크닉(Book+Picnic)' 형태로 자유롭게 책을 읽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도심 공원을 일상의 독서 공간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시는 도서관의 날을 맞아 독서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나만의 인생 책 읽기', '2026 올해의 책 필사'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시민들이 직접 추천 도서를 공유하는 '나의 인생 책 함께 읽기' 부스에는 참여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김중혁 작가의 북토크와 강예영·채비의 아임버스커 공연이 이어지며 독서와 문화가 결합된 복합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이 시장 역시 공연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하며 자연스럽게 접촉을 이어갔다. 시는 행사에 그늘막 20개와 캠핑 의자 30개를 배치해 공원 내 '독서 머뭄 공간'을 조성,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독서의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되며 시의 독서 지표도 눈에 띈다. 시민 독서율은 54.2%로 전국 성인 평균(38.5%)을 크게 웃돌고 수지도서관은 2년 연속 전국 도서 대출 1위를 기록했으며 전국 대출 상위 100위권 도서관 10곳이 용인에 포함된 점도 주목된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도서관 인프라와 사업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신간 도서 구입 예산도 인근 도시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행복하게 독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서 16일 경기 광주시에서 열린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 2026 광주' 개회식에 참석해 용인특례시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 시장은 개회식 입장식에 선수단과 함께 참여하며 용인의 도시 경쟁력과 발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어진 만찬 자리에서는 선수들을 직접 만나 “용인의 위상과 시민 자부심을 높이는 값진 성과를 기대한다"며 사기를 북돋웠다. 특히 태권도와 볼링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갔다.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다양한 종목에서 성과를 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 시는 당구를 제외한 26개 종목에 출전했으며 선수 312명과 임원 173명 등 총 485명의 선수단을 꾸렸고 6개 종목에는 시청 직장운동부가 참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 시장은 “용인은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도시로 성장하는 동시에 문화·예술·체육이 균형 잡힌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시민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시 선수단은 지난해 가평군에서 열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에서 15개 시·군으로 편성된 1부에서 6위에 올랐으며 올해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휘닉스 아일랜드, 제주 자율주행 셔틀버스 ‘일출봉GO’ 출발지 ‘주목’

제주도가 운영하는 관광형 자율주행 셔틀버스 '일출봉GO'가 상춘객의 인기를 끌면서 셔틀버스 이동 동선상에 있는 휘닉스 아일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휘닉스 아일랜드에 따르면 제주도 동부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 일대를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관광형 자율주행 순환 셔틀버스 '일출봉GO'가 이용객의 호평 속에 운영되고 있다. 이 셔틀버스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섭지코지와 신양해수욕장, 광치기해변 등을 순환하는 노선을 운행한다. 정류장별 자유 승하차 방식으로 운영되며, 6월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한 '일출봉GO'는 지난달 말까지 누적 이용객 2012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출봉GO' 이동 동선의 출발점에는 휘닉스 아일랜드가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체크인센터 주차장 인근 정류장에서 '일출봉GO'에 탑승하면 성산일출봉 입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휘닉스 아일랜드 단지 내에서도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글라스하우스는 현재 플로이스트 베이커리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탁 트인 오션뷰와 함께 성산일출봉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는 입지로 투숙객과 섭지코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플로이스트는 최근 브런치 메뉴를 추가해 수제 흑돼지 베이컨 스테이크와 봄나물 샐러드 세트, 봄나물 해산물 파스타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 1주년을 맞아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리뷰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참여 고객에게는 음료 제공 등 혜택이 마련됐다. 이밖에 휘닉스 아일랜드는 자체적으로 제주공항에서부터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어 차량 없이도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성산일출봉과 제주 동부 관광을 즐길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롯데카드, 홈플러스 채권 추정손실 분류…MBK 지원 vs 리스크 관리

롯데카드가 793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 채권 전액을 추정손실로 분류한 이유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MBK가 감내해야 할 난제를 금융계열사에 넘긴 것 아니냐는 이유다. 17일 정치권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600억원은 기업구매전용카드, 나머지 193억원은 법인카드 거래"라며 “홈플러스가 갚지 못한 돈을 롯데카드가 떠안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정손실은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여신 중 손실처리가 불가피할 정도로 회수불능 가능성이 가장 큰 자산을 뜻한다. 홈플러스가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등 수익 창출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반영됐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홈플러스가 어려워지자 MBK가 롯데카드를 동원해 자금을 지원한 결과 카드사의 부실률이 높아졌다고 질타했다. 일명 '자금줄' 논란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제재도 촉구했다. 롯데카드는 금융기관으로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대주주 MBK를 위한 희생이라는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충당금을 적립해 재무적 투명성을 제고하는 것은 전문경영진 중심의 독립 경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회생 이전 구매전용카드 이용액이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와 매입 구조 고도화 과정에서 거래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와의 금융거래가 내부 심사 절차와 시장 금리를 토대로 적법하게 진행됐고, 홈플러스 채권이 회생 결과에 따라 회수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투명한 공시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英국적 딸 ‘여권 논란’에 멈춘 인선...신현송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청문회 이후 불거진 장녀의 국적, 여권 논란이 변수로 작용하며 여야 대치가 이어진 영향이다. 가족의 위법 여부를 공직 후보자 도덕성 검증에 어디까지 반영할지를 두고 여야의 시각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17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의는 시작 10여분 만에 중단됐으며, 여야는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속개 여부를 다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입장 차가 커 당일 재논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갈등의 중심에는 후보자 장녀의 국적과 여권 사용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최근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위법 소지가 중대하다고 판단하며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장녀가 국적 상실 이후 불법으로 대한민국 여권을 재발급 받았다"며 “후보자가 허위 답변을 한 것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석열 정권이 지명한 후보에게서 이런 정황이 나왔다면 여당 의원들이 먼저 낙마시켰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신 후보자의 장녀 A씨는 2022년 11월 한국 여권을 재발급 받았고, 해당 여권은 2027년까지 유효한 상태다. 그러나 재발급 당시 A씨는 이미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1999년 영국 국적 취득과 함께 한국 국적을 상실했지만 이를 신고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기존 여권의 효력이 유지됐다. 이후 재발급 과정에서도 국적 변경 여부가 확인되지 않으면서 한국인으로 분류돼 여권이 발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여권법상 부정한 방법으로 여권을 발급받을 경우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또 A씨는 지난해 1월 미국으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해당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국적자가 한국 여권을 이용해 출입국 심사를 받은 셈이어서 출입국관리법 위반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주민등록 관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신 후보자는 2023년 12월 A씨를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 전입시키는 과정에서 과거 주민등록번호를 활용해 내국인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주민등록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 후보자는 A씨의 국적 상실 신고 누락과 관련해 “행정 절차를 잘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가족 내 다른 사례와 비교되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신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1년 국적 상실 신고를 마쳤고, 복수 국적자인 장남 역시 16세 시점에 관련 절차를 이행한 바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사안을 후보자 검증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는 문제로 보고 있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 후보자는 한은 총재가 아니라면 연봉 10억원씩 받을 분이 다 포기하고 오신 것이니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객관적으로 증명되는 것 아니냐"며 “미국에서 독립 생계를 유지하는 성인이 된 딸의 국적 문제를 연좌제처럼 후보자의 도덕성으로 문제 삼는 것은 과도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재경위는 지난 15일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장녀 관련 자료가 제때 제출되지 않으면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채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청문회 당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경위는 오는 20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고 재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BTL 특별인프라펀드’ 500억원 출자 外

◇ 신용보증기금, 국민 편익 증진 앞장…'BTL 특별인프라펀드' 500억원 출자 신용보증기금이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해 'BTL 특별인프라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아울러 전국 7개 권역 '민자카라반' 본격 가동으로 현장 밀작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BTL(Build-Transfer-Lease) 사업은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정부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임대형 민자사업'이다. 지난해 '출자전용 특별인프라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이번 펀드는 신보와 산업은행이 각각 500억원을 출자해 총 1000억원 규모로 마련했다. 신보는 소규모이거나 낮은 수익성으로 자금확보가 어려운 BTL 사업의 원활한 금융조달 및 사업 추진을 지원한다. 앞서 조성된 1호 펀드는 부천 대장신도시와 홍대 입구역을 연결하는 '대장-홍대 광역철도'에 투자됐다. 이번 2호 펀드는 국민 편익과 직결된 BTL 사업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생활 밀착형 SOC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의 출자는 기획예산처의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이에 신보는 관련 출자 지침에 맞춰 'BTL 특별 인프라펀드 업무처리기준'을 마련하고 출자대상, 출자기간, 투자대상, 투자가이드라인 등 제도 운영 기반을 정비했다. 한편 신보는 기획예산처·한국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민자카라반'을 본격 가동해 지방정부 주도의 민자사업 추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민자카라반은 기획예산처·신보 등 전문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민자제도·정책 설명 △제도개선 의견 및 현장 애로사항 청취 △개별사업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4월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총 7회차에 걸쳐 전국 순회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이번 펀드 출자와 민자카라반 가동을 통해 기반시설 미비 지역의 SOC를 적기에 확충하겠다"며 “신보는 인프라 보증, 컨설팅 등 복합지원을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가교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황기연 행장이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7일 밝혔다.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진행하는 범사회적 캠페인이다. 금융권을 포함한 각계각층 인사들이 릴레이 형식으로 동참해 청소년 도박 예방의 중요성을 사회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황 행장은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불법 사이버 도박이 우리 아이들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단순한 호기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은도 미래 세대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강승준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지목했다. ◇ KB국민은행, AI 기반 'KB화상상담서비스' 고도화…“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초점" KB국민은행이 비대면 금융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고객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AI 기반 'KB화상상담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실시간 얼굴확인 프로세스를 도입하는 한편 비대면 환경에서도 '휴먼터치 상담'을 제공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KB화상상담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예·적금, 펀드, 일임형ISA, 개인형IRP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 대해 상담부터 가입까지 영상통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에 집중해 이번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먼저 AI 기반 실시간 얼굴확인 프로세스를 도입해 화상상담 중 고객의 얼굴과 신분증 사진을 실시간으로 비교·검증하도록 했다. 타인 명의 도용과 부정거래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또한 신분증 촬영 단계에서 진위 확인과 얼굴 대조를 동시에 수행하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해 위·변조 신분증을 활용한 금융사고 예방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고객경험(CX) 측면에서도 서비스를 개선했다. 유선상담 중 화상상담이 필요한 경우 즉시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상담의 연속성을 높였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안내장 공유 기능과 서식 전송 속도 개선을 통해 상담의 효율성과 편의성도 동시에 높였다. 'KB화상상담서비스'는 2025년 말 기준 이용고객 12만명, 신규 계좌 개설 3만5000좌를 기록하며 비대면 금융 환경에서도 스타링크 소속의 전문상담직원과의 '휴먼터치 상담'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인 차별화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 하나은행,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생산적 금융 확대 위해 한국강소기업협회와 협약 하나은행은 지난 16일 한국강소기업협회와 대한민국 강소기업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강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및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흐름 촉진을 위해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김영식 한국강소기업협회장, 서유석 하나은행 기업그룹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이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합하고 국내 강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회원사의 생산적 부문 자금 전환 유도 △강소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하나은행은 협회 회원사인 강소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금리 및 수수료 우대 혜택 제공 △기업별 맞춤형 금융 컨설팅 △수출입 및 해외 진출 관련 금융 지원 강화 △협회와 회원사 대상 퇴직연금 제도 도입 등 강소기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5년간 84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및 16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기간산업과 첨단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 풍향계] 코스피 따라 최대 6.1%…부산은행, 15년 만에 ELD 재출시 外

BNK부산은행이 주가지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예금 상품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부산은행은 코스피200지수 변동률 조건에 따라 최고 연 6.1%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BNK지수연동 정기예금(ELD)'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품은 만기까지 유지하면 원금을 보전하면서 기초자산 변동에 따라 추가 이자 수익이 붙는 구조다. 부산은행은 2011년 출시 후 약 15년 만에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BNK지수연동 정기예금 1차(상승참여형1호)는 최저 연 2.5%부터 최고 연 4.2%, BNK지수연동 정기예금 2차(상승참여형2호)는 최저 연 1.1%부터 최고 연 6.1%의 금리가 적용된다. 두 상품 모두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으며, 만기 시 지수 상승률에 따라 최종 이자율이 결정된다. 지수가 상승하면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하락하거나 변화가 없더라도 최저 보장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낙아웃 조건을 배제한 구조로 설계됐다. 낙아웃 구조란 기초자산 가격이 사전에 정해진 기준을 초과하면 최저 금리로 수익이 제한되는 것이다. 이 상품은 가격변동률을 초과해도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이다.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이며, 계약기간은 12개월이다. 모집기간은 내달 6일까지다. 각 회차별로 1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 목표 금액이 채워지면 조기 마감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제한이 없다. 만기 유지 시 원금이 보장되지만, 중도 해지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해 일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원금 보장 구조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이 창립 56주년을 맞아 신규·기존 고객에게 특별금리 0.9%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경남은행 다시 온(ON) 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도는 5000억원이다. 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가입 전 경남은행 정기적금 보유 시 0.2%, 가입 전 경남은행 신용카드(휴면카드 제외) 보유 시 0.1%, 신규 자금 우대 0.1% 등이다. 특별금리를 포함해 최대 1.3%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2.0%로 최고 연 3.3%의 금리가 적용된다. 가입 금액은 최저 100만원 이상부터 최고 50억원까지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가입 좌수도 별도 제한이 없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5월 22일 창립 56주년을 맞아 이용 고객들을 위해 다시 ON 정기예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신규 고객을 위해 입출금통장에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신규 고객 대상으로 통장 우대금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기간은 이날부터 6월 30일까지다.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한 신규 고객은 3개월 간 기본금리 연 1%에 우대금리 연 1%를 더한 2%(세전)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한도는 제한이 없다. 토스뱅크는 입출금통장에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지금 이자받기' 서비스를 금융권 최초로 도입했다. 기존에는 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했는데, 고객이 원할 때 이자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입 대상은 만 14세 이상 고객이다. 수시입출금통장으로, 1인당 1계좌만 개설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신규 고객이 상품의 편리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재도전中企협회 “억울한 중소기업인 많아”…특별사면 촉구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업 실패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법적 처벌을 받은 '성실 실패' 기업인들의 현업 복귀가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17일 중소벤처기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는 최근 법무부에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특별사면 요청서를 발송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사면 요청의 최우선 명분으로 '형평성'을 꼽았다. 재도전중소기업협회는 “그간 대기업 임원이나 노동계, 정치인 등에 대한 사면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으나, 고용의 95%를 담당하고 우리 경제의 허리를 맡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배려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재도전중소기업협회는 국가 경제와 환경 등 공익적 발전에 기여했던 유망 기업가들이 경영 과정에서의 '절차적 실수'로 인해 영원히 퇴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한다. 과거 수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대통령상을 수차례 수상하는 등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했으나, 사업 실패 과정에서 발생한 사기·배임 혐의로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수출 기업인 A씨나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탄소 저감에 기여한 공로로 환경부 장관상 등을 수상한 혁신가 B씨 등이 이러한 사례에 해당된다. B씨는 해외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행정적 절차상의 문제로 기소되어 수년간 옥살이를 하고 있으나, 재판부조차 최종 판결문에 “피고인이 한 푼의 금원도 사취하지 않았다"고 기술할 만큼 개인적인 사익 편취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도전중소기업협회는 이러한 중기인들이 받게 된 혐의가 고의적인 범죄라기보다 경영악화 과정에서 발생한 절차상의 하자나 연대보증 등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재도전중소기업협회 관계자는 “무분별한 범죄자 사면이 아니라 경영권 방어 및 폐업 절차 중 과도한 형을 선고받은 성실 기업인들에게는 현업 복귀를 통해 다시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한국재도전중소기업협회는 10여년간 실패 기업인의 심리 회복과 재도전을 지원해 온 공익법인이다. '재도전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패를 사회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 왔다. 재도전중소기업협회 관계자는 “성실한 실패 기업인들의 복귀는 스타트업과 재도전 기업인들에게 우리 사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곳'이라는 확신과 용기를 주는 일"이라며 “오는 8월 이뤄질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국가적 자산인 유망 기업가들의 지혜를 다시 활용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는 결정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기초화학 합리화…4대 성장축 쌓을 것”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첨단소재와 정밀화학, 전지소재, 수소에너지의 4대 성장 축을 탄탄히 쌓아 올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17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이 총괄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NH금융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CEO 인베스터 미팅'에서 이 같은 미래 전략 방향성을 공개했다. 이 총괄대표는 기초화학 사업과 관련, 충남 대산과 전남 여수공장의 사업 재편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고부가·고성장 사업에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4대 성장 축을 내세우며 기능성 컴파운딩과 반도체 케미칼, 인공지능(AI) 회로박, 수소발전 등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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