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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PS 입찰 재개 임박…연료전지 ‘숨통’, 수소혼소 ‘미궁’

청정수소발전시장(CHPS) 입찰 개설이 임박한 가운데, 연료전지 중심의 일반수소발전시장은 재개 가능성이 커지는 반면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기반 수소혼소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와 전력당국은 지난해 돌연 중단했던 CHPS 입찰을 6월 선거 이후 재개하는 방향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 물량과 조건이 크게 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석탄·암모니아는 물론 LNG·수소혼소까지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업계 혼란은 여전한 분위기다. ◇지난해 마감 직전 취소…1년 가까이 재설계 CHPS(Clean Hydrogen Energy Portfolio Standards)는 정부가 탄소 배출이 없는 청정연료인 수소 기반의 발전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한 경쟁입찰 제도다. 다만 초기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청정수소발전 외에 화석연료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일반수소발전 시장도 운영하고 있다. 청정수소발전 시장은 재생에너지 수전해를 통해 생산한 그린수소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적은 청정수소를 활용한 발전이 대상이며, 대형 LNG 발전소의 수소 혼소·전소 사업 등이 포함된다. 반면 일반수소발전 시장은 LNG 개질수소나 부생수소 등을 사용하는 연료전지 중심 시장으로, 국내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와 직결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CHPS 입찰은 지난해 10월 입찰이 열렸으나, 정부와 전력당국이 마감 직전 돌연 공고를 철회하고 입찰 구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재검토 원인은 15년 장기 보상 구조가 정부의 '2040년 석탄화력 퇴출' 로드맵과 충돌한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석탄발전 암모니아 혼소 방식이 낙찰될 경우 계약기간이 2040년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정부 내부에서는 석탄·암모니아 혼소 비중 축소와 LNG 기반 수소혼소 제한 여부 등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고, 청정수소 중심으로 시장 구조를 다시 설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청정수소의 기준을 국내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로 제한하고, LNG 수소혼소도 배제하기로 했다고 알려지는 등 업계 충격이 컸다. 이후 약 1년 가까이 청정수소 기준과 입찰 구조를 둘러싼 재조정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일반수소는 재개 가능성…물량은 축소 전망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 입찰에서 일반수소발전 시장이 포함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연료전지 업계는 물론 김소희 의원 등 국회에서도 산업 생태계를 위해 일반수소발전 시장 개설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올해 설비용량은 200메가와트(MW)안팎으로 예년 수준으로 거론된다. 연료전지업계에서는 시장 자체가 다시 열리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입찰 취소 이후 신규 사업 추진과 발전사업 허가 절차가 사실상 멈췄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장기간 열리지 않으면서 사업 불확실성이 커졌었다"며 “일반수소발전 시장 재개 여부가 업계 생존과 직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청정수소발전시장은 청정수소 입찰 물량 자체가 당초 계획 대비 크게 축소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특히 수소혼소보다는 전소 방식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사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복합 3·4호기, 동서발전 울산복합 1·2호기 등은 수소혼소를 전제로 노후 LNG 발전소 개선과 용량 확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혼소 시장 개설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 방향 재검토 가능성도 제기된다. 수소혼소까지 입찰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청정수소 기준을 국내생산 그린수소로 제한할 경우 사실상 생산지인 제주도 이외에는 그린수소를 이용한 혼소 발전이 불가능할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종적으로 입찰이 무산되거나 규모가 지나치게 축소될 경우, 신규 투자나 용량확대 대신 기존 설비를 보수해 계속 운영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민간 LNG 증설 사실상 어려워질 수도" 일각에서는 이번 CHPS 재편 방향이 장기적으로 민간 LNG 발전 투자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소혼소 기반 신규·증설 시장이 사실상 막힐 경우 민간 노후 LNG 발전소들의 대체·확대 투자 역시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공기업이 추진 중인 노후 석탄발전의 LNG 전환 사업은 별도 입찰 절차와 무관하게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반복되는 제도 변경과 입찰 지연으로 정책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소산업은 초기 시장인 만큼 예측 가능한 정책이 중요한데, 시장 규모와 조건이 계속 바뀌면서 사업자들의 투자 판단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원주시-원주시시설관리공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5월 가정의 달과 연휴 기간을 맞아 지역 중소기업 제품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는 시기를 활용해 지역 기업 판로 확대와 관광 연계 소비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원주시 중소기업 제품 전시판매장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가정의 달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부처님오신날 연휴 기간 소금산그랜드밸리 방문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련했다. 전시판매장 입점 기업들의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체험형 홍보행사도 함께 운영해 현장 방문객 유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사에는 모두 28개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건강가전, 공예품, 디퓨저, 한지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되며 행사 기간 전 제품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일부 업체는 자체 할인 행사도 추가로 진행한다. 특히 23일과 24일에는 판매장 앞 광장에 야외 홍보부스를 설치한다. 방문객들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어 단순 전시를 넘어 지역 기업 제품을 알리는 체험형 마케팅 공간이 될 전망이다. 원주시는 가정의 달 소비 분위기를 반영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행사 기간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원주 대표 관광지를 담은 '원주8경' 자석 기념품을 증정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 제품을 시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시판매장을 지역 관광과 연계한 소비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치악산둘레길과 원주굽이길, 원주소풍길 등 지역 대표 걷기 코스를 활용한 주말형 관광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걷기여행 열풍과 친환경 관광 흐름에 맞춰 원주만의 자연·역사 자원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트레킹버스 테마투어'는 단순 산행 프로그램이 아니라 숲길과 문화유산, 생태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복합형 도보 관광 콘텐츠로 구성됐다. 전체 코스는 4개 테마로 운영된다. 참가자 부담을 고려해 걷는 거리는 대부분 5~6㎞ 안팎으로 조정했고, 주요 이동 구간에는 셔틀버스를 투입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차량 운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관광 요소도 반영했다. 코스별 특징도 뚜렷하다. '명품 황장목 숲길'은 치악산 자락의 운곡솔바람숲길과 구룡사 일대를 중심으로 구성돼 숲속 힐링 분위기를 강조했다. 치악산의 자연경관과 산림자원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코스다. '힐링로드 치악산 바람길숲' 코스는 도심형 녹지공간인 치악산 바람길숲과 강원감영을 함께 연결해 자연과 역사 탐방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단종의 발길을 따라서' 코스는 싸리치옛길과 성황림을 중심으로 역사 이야기를 접목했다. 단종 유배길과 관련된 지역 역사와 천연기념물 숲길이 함께 어우러진다. '테마정원 동화마을과 천년사지'는 동화마을수목원 자작나무길과 법천사지 등을 연결해 이국적인 숲길 풍경과 문화유산 탐방 요소를 함께 담았다. 원주시는 최근 증가하는 걷기여행 수요에 맞춰 이번 프로그램을 관광 브랜드화한다는 구상이다. 지역에서는 소금산그랜드밸리 중심 관광에서 더 나아가 둘레길과 숲길, 역사문화 자원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원주트레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원주시 관계자는 “누구나 부담 없이 원주의 걷기길과 관광자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원주만의 특색 있는 도보 관광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국가대표 복싱선수 성수연이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게 했다. 20일 원주시에 따르면 성수연 선수는 최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63th Belgrade Winner Elite Men/Women Boxing Tournament' 여자 –75㎏급 경기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 복싱대회로, 성 선수는 국가대표 제2차 국외 전지훈련 기간 중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이번 금메달이 단순 국제대회 우승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 선수가 이미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확정한 상황에서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메달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원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역시 최근 각종 전국·국제대회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며 지역 체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부가 선수 육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진다. 원주시 관계자는 “힘든 해외 전지훈련 일정 속에서도 뛰어난 집중력으로 값진 금메달을 따낸 성수연 선수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국제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원주추모공원사업소가 추모공원 내 일부 노후 보도블록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를 실시하며 이용객 안전 확보에 나섰다. 공단은 지난 15일 화장장 주변 보행로 가운데 파손과 침하가 발생한 구간을 중심으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전면 재시공 방식 대신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구간만 선별해 정비하는 이른바 '핀셋형 보수'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공사 범위를 줄여 예산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신속한 유지보수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수로 인근 일부 보도블록은 균열과 파손이 진행되며 보행 불편이 제기돼 왔던 곳으로, 공단은 해당 구간을 우선 정비해 추모공원을 찾는 유족과 시민들의 이동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사 규모를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부분만 집중 보수해 공사 기간을 줄이고 이용객 불편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유지관리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공공시설 유지관리 분야에서는 전체 교체 중심 방식보다 위험 구간을 우선 관리하는 맞춤형 소규모 정비 방식이 예산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원주추모공원사업소 역시 정기 점검을 통해 노후 시설을 사전에 파악하고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주추모공원 관계자는 “추모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신속한 유지보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페트롤] 경주시-영남이공대-대구대-DGIST-경북문화관광공사- 대구경북병무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강동면 모서리 일원 소규모하수처리장 증설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마무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강동 대촌 소규모처리장 증설 및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오는 9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 공공하수도 보급 확대와 안정적인 생활오수 처리를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50억4천300만원으로, 국비 30억2천400만원과 도비 4억2천400만원, 시비 15억9천500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하루 처리용량 30㎥ 규모의 소규모하수처리장 증설과 오수관로 2.2㎞ 설치, 배수설비 75가구 정비 등이다. 경주시는 지난 2021년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사업을 반영한 뒤 2023년 공법 선정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8월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소규모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는 완료돼 시운전이 진행 중이며, 시는 오는 9월 전체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지역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공공수역 수질 보전, 악취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최혁준 권한대행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하수도 확충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생활환경 개선과 공공수역 수질 보전을 위해 사업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진로교육 강화에 나섰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9일 교내 사회관 3층 멀티콘텐츠실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알쓸미래잡(job) 3D 프린팅 전문가 과정'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빌드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저학년 학생들이 미래 산업과 직업 변화 흐름을 이해하고 신기술 기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제조업과 의료, 건축, 교육, 콘텐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동향과 직무 이해, 실무 체험을 연계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과정에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빌드업 프로그램 신청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직업소개 강의와 실무 체험 교육으로 나눠 진행됐다. 앞서 지난 12일 열린 직업소개 강의에서는 '3D 모델링 및 3D 프린팅 산업'을 주제로 3D 프린터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 산업 현장 활용 사례, 관련 직무와 진로 전망 등이 소개됐다. 또 STL 파일을 활용한 모델 수정 과정과 슬라이싱 프로그램 '큐라(Cura)'를 활용한 출력 준비 과정 등 실제 제작 공정 전반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이뤄져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19일 진행된 실무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3D 프린팅으로 나만의 키링 만들기'를 주제로 학생 참여형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3D 프린팅 시연 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출력 원리와 제작 과정을 익혔고, 출력된 결과물을 활용해 후처리와 색칠 작업 등을 수행하며 자신만의 키링을 완성했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설계와 제작, 후가공 등 전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디지털 제조 기반 직무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간호학과 1학년 예지윤 학생은 “평소 3D 프린팅은 어렵고 전문적인 기술이라고 생각했는데 강의를 통해 원리와 활용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직접 키링을 만들어보니 제품 제작뿐 아니라 창업과 디자인 분야까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성금길 영남이공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과정은 학생들이 미래 직업을 단순히 정보로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미래 산업과 신기술을 경험하고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을 통해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디지털 행정 혁신과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도입한 '페이퍼리스(Paperless) 회의'를 통해 지난 46개월간 약 23만 장의 종이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대는 박순진 총장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7월부터 대학 본부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하는 월례회의와 주례회의를 종이 없는 회의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매월 첫째 주 열리는 월례회의와 첫째 주를 제외한 매주 화요일 개최되는 주례회의에서는 기존 종이 인쇄물 대신 태블릿PC와 모니터 화면을 활용해 회의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월례회의는 평균 25명 안팎이 참석한 가운데 약 110페이지 분량의 자료가, 주례회의는 15명 내외 참석 기준 평균 50페이지 분량의 자료가 매번 서면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페이퍼리스 회의 도입 이후 매월 평균 5천 장 이상의 종이 사용량을 줄였고, 시행 초기부터 올해 4월까지 46개월간 누적 절감량은 약 23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대는 이번 행정 시스템 변화가 단순한 종이 절감 차원을 넘어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회의 직전까지 자료 수정과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업무 대응 속도가 빨라졌고, 대량의 회의 자료를 출력·배포하는 데 투입되던 교직원 행정력과 인쇄 비용, 토너 사용량 등도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이러한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이 친환경 캠퍼스 조성과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철 대구대 부총장은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되는 종이 절감 성과는 대학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 속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스마트 행정 업무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2차원(2D)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광 도핑(optical doping) 기술을 개발했다. DGIST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권혁준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초소형·고집적 반도체 구현에 필요한 핵심 공정 기술인 'LAMP(Laser-Assisted Microlens Array Processing)' 기술을 개발했다고 20일밝혔다. 이번 연구는 향후 2D 반도체 기반 CMOS와 3차원 반도체 소자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차세대 국소 도핑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D 반도체는 원자 몇 층 수준의 얇은 두께에서도 우수한 전기적 특성을 구현할 수 있어 미래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소재 특성상 결함과 표면 상태의 영향을 크게 받아 원하는 전기적 특성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기존 결함 제어 기술은 고온 열처리나 플라즈마 공정, 전자빔 조사 등에 의존해 소재 손상이나 불필요한 영역의 결함 발생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조립(Self-assembled) 방식의 투명 폴리스티렌 마이크로 입자를 초소형 렌즈처럼 활용하는 LAMP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532nm 연속파 레이저를 빛의 회절 한계 이하(sub-diffraction limit) 수준으로 미세하게 집속시켜 단층 이황화몰리브덴(MoS₂) 내부에 황 공공(sulfur vacancy)을 선택적으로 형성하는 방식이다. 황 공공은 MoS₂ 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결정하는 핵심 결함 요소다. 연구팀은 빛만을 이용해 원하는 위치에 정밀하게 결함을 형성함으로써 화학적 불순물 없이 안정적인 n형 도핑 구현에 성공했다. 특히 기존 직접 레이저 조사 방식보다 낮은 에너지 조건에서도 정밀한 결함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험 결과도 주목된다. LAMP 공정을 적용한 단층 MoS₂ 트랜지스터는 공정 이전 대비 on-current가 최대 63배 증가했고, 전계효과 이동도는 51배, 전하 밀도는 37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핑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비휘발성 특성을 보여 실제 반도체 소자 공정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 권혁준 D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반도체 성능 향상을 넘어 빛만으로 원자 수준 결함을 원하는 위치에 정밀하게 형성하는 새로운 결함 제어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차세대 2D 반도체 기반 CMOS와 미래 반도체 공정의 핵심 국소 도핑 기술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준일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연구 성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Small 2026년 4월호에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과 교육부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경주=에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대만 현지에서 경북의 전통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현대적 감각으로 선보이며 중화권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6 K-관광 로드쇼 in 타이베이'에 참가해 경북만의 전통 헤리티지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대만 청년층의 대표 문화공간인 화산1914 문화창의산업원구에서 열렸다. 행사 기간 동안 현장에는 대만 MZ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 등 약 3만 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사는 '경북 관광, 재미있게 즐기자!(Have Fun in Gyeongbuk!)'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경북의 문화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집중 홍보했다. 특히 20~40대 여성과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첨성대와 하회탈 등 경북 대표 문화유산을 귀여운 일러스트 형태로 구현한 부스 디자인과 감각적인 기념품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첨성대와 하회탈 그림이 담긴 키캡 키링 만들기 체험과 경북 대표 먹거리 이미지로 활용된 '십원빵' 모양 부채 등이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부스 한편에 전시된 석굴암 미니어처 조명은 경북 특유의 전통미와 감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공사는 행사 기간 동안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대만관광협회(TVA) 등 현지 관광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열고 자전거와 섬, 해양, 다크투어리즘 등 경북형 특수목적관광(SIT) 상품화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지사와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안동 선유줄불놀이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모객 전략을 집중 협의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현지 주요 여행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경북 전통축제와 로컬 콘텐츠를 연계한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이 대만 시장 확대의 적기"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특색 있는 축제 콘텐츠와 자전거·해양 등 차별화된 SIT 상품을 통해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다양한 매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과 투명한 병무행정 실현을 위한 '청렴실천다짐'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0일 기관장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실천다짐' 릴레이 챌린지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공직사회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청렴 실천 의지를 대내외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23일 홍소영 병무청장의 청렴 메시지를 시작으로 병무청 산하 18개 소속기관장이 매주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병무청은 병역의 가치가 존중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병무행정 구현을 위해 다양한 청렴 정책도 추진 중이다. 주요 정책으로는 청렴시책 우수사례 경진대회와 부패경보시스템 운영, 직원 청렴감수성 진단 등이 있다. 임준모 청장은 “병무정책의 공정성과 신뢰가 확고해야 국민의 믿음과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병무행정을 통해 더욱 청렴한 병무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동 취약계층을 위한 사전투표소 편의시설 안내 그림기호(픽토그램) 포스터를 제작-배포한다.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무장애(Barrier-Free) 투표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포스터에는 승강기(음성지원)를 비롯해 △점자유도블록 △장애인 주차장 △장애인 화장실(남·녀 구분) △전동휠체어 충전기 △수유실 등 이동 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여부가 픽토그램 형태로 담겼다. 복잡한 설명 대신 직관적인 그림으로 정보를 전달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포스터 제작은 광명시가 4월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관내 사전투표소 19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권영향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했다. 특히 현장 평가에 참여한 장애인단체 소속 장애인들 제안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당시 평가에 참여한 장애인들은 “복잡한 문자보다 그림 중심 안내가 훨씬 이해하기 쉽고 효과적"이란 의견을 제시했고, 광명시는 이를 적극 반영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기반 픽토그램으로 투표소 시설과 투표 방법을 안내하기로 했다. 제작된 포스터는 사전투표소별 편의시설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각화해 발달장애인, 노인 등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민도 자신에게 필요한 시설이 갖춰진 투표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20일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으로,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누려야 할 기본권"이라며 “투표권 행사 사각지대를 없애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불편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인권 기반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가 19일 특별담화를 통해 “군포시 재정의 53%가 복지에 들어간다. 이는 정부가 추진한 임대주택 확대 정책에 순순히 따라준 결과다. 정부가 보다 더 많은 부분을 책임져야 한다"며 군포시 재정 정상화 구상을 밝혔다.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전국 최초로 제안 발의한 하은호 후보는 그 법을 만들게 했고 특별법에 따라 군포시 전역에서 17개 구역(약 1만5464가구)의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는 등 주거환경개선에 확실한 변화를 끌어냈다. 하지만 군포시 재정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2026년 현재 군포시 일반회계기준 예산이 7930억원인데 전체 예산 중 절반이 넘는 4200억원(52.97%)가 사회복지예산이라 군포 미래를 위한 사업 예산이 없는 상황이다. 하은호 후보는 바꿔야 할 재정 건전화 방안으로 △군포 현실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요구하겠다 △군포시장으로서 확보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겠다 △국가와 공공기관 책임 분명히 요구하겠다 △군포시 행정 보다 전략적으로 바꾸겠다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하은호 후보는 현재 지방교부세 제도는 인구와 면적 중심으로 설계돼 군포처럼 공공임대 비율이 높고, 복지수요가 집중된 도시 현실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군포시 실제 복지 부담과 재정 구조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분석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 제도개선을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임대는 공급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을 완성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택 공급 이후에도 교통-문화-복지-교육 등 생활 기반시설 확충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군포시장으로서 중앙정부와 공공기관에 복지-교통-생활 인프라 지원 확대를 지속 요구하겠다"고 다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에코센터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환경교육주간 행사 '함께, 시흥을 잇다'를 개최한다. 2016년 개관한 시흥에코센터는 다양한 환경교육과 시민 참여 활동을 통해 지역 환경교육의 거점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행사는 시흥시가 주최하고 시흥에코센터와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며 시흥교육지원청이 협력한다. 시민과 지역사회를 잇는 환경교육 가치를 확산하고 탄소중립 도시 시흥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첫날인 내달 5일에는 시흥에코센터 에코누리홀에서 개관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시화호에서 마을까지, 탄소중립으로 잇는 시흥의 미래'를 주제로 '시흥형 탄소중립 환경교육 활성화 포럼'이 개최된다. 박용남 지속가능도시연구센터 소장이 포럼에서 '행복도시 꾸리찌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과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6일부터 7일까지 시흥에코센터에선 에코 엔티어링을 비롯해 △허브 포레스트 △야채야, 놀자! △자연에너지 맛집 △돌돌가게+수리수선 등 다양한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국가 환경교육 정책 방향에 맞춰 마련된 빅히스토리 특별기획전 '조개의 시간, 지구의 미래'를 통해 시화호의 생태복원 역사와 지구환경 미래를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환경교육을 선보인다. 시흥환경교육네트워크 소속 기관-단체들은 △시화호와 해양쓰레기 △시흥갯골 생태탐방 △오이도 멸종위기종 탐조 등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지혜 환경정책과 환경교육팀장은 20일 “시흥에코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시민과 함께 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교육주간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으로 운영되며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시흥에코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천영미, 시흥시장 후보 임병택, 화성시장 후보 정명근 등 3인은 20일 '안산-시흥-화성 시화호 미래 비전 공동 선언문'을 통해 “안산, 시흥, 화성은 이제 각자도생을 넘어 거대한 하나의 원팀(One-Team)으로서 중앙정부의 마스터플랜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현실로 만들어 낼 것"이라며 “230만 시민과 함께 시화호 서해안 메가시티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세 후보는 △초연결 광역교통망 완성 △서해안 먹여 살릴 '미래 첨단산업 밸리' 구축 △아시아 최대 규모 '글로벌 해양-생태 관광 클러스터' 조성 △대송단지 첨단산업단지 복합개발 △대한민국 'RE100 및 탄소중립' 선도 모델 구축을 제시했다. 다음은 안산-시흥-화성 시화호 미래 비전 공동 선언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230만 안산, 시흥, 화성 시민 여러분. 오늘 우리 세 도시는 행정의 경계를 허물고, 시화호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서해안의 새로운 미래를 선포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섰습니다. '생태 복원의 기적'을 일궈낸 시화호는 이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시화호 발전전략 마스터플랜」을 통해 일자리, 주거, 에너지, 관광이 어우러진 미래 융합도시로의 청사진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안산, 시흥, 화성 3개 도시는 이 국가적 과업을 주도적으로 완수하고, 230만 시민이 체감하는 하나의 거대한 경제 공동체를 완성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확고한 미래 비전을 선언합니다. 첫째, 꽉 막힌 혈맥을 뚫는 '초연결 광역 교통망'을 완성하겠습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조속한 건설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신안산선 등 광역 철도망과 시화호 주변을 촘촘히 잇는 방사·순환형 내부 교통망을 확충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230만 시민이 단일 생활권으로 묶이는 쾌속 교통 시대를 열겠습니다. 둘째, 안산의 스마트 제조 혁신 동력, 시흥의 국가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화성 송산그린시티의 그린 헬스케어 콤플렉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세 도시의 산업적 강점을 하나로 묶어 시화호 주변 유보지들을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일자리 창출 기지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셋째,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해양·생태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습니다. 안산 반달섬의 수변 복합 거점, 시흥 거북섬의 해양레저 인프라, 화성의 국제테마파크와 공룡알화석지 생태체험공간을 하나의 관광 벨트로 연결하겠습니다. 넷째, '대송단지 첨단산업단지 복합개발'로 시화호의 가치를 극대화하겠습니다. 시화호 남측의 핵심 자산인 대송단지를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복합 개발하겠습니다. 안산-시흥-화성의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영토를 전폭적으로 확장하겠습니다. 다섯째, 시화호를 대한민국 'RE100 및 탄소중립'의 선도 모델로 세우겠습니다. 시화호를 수도권 최고의 기후위기 대응 전초기지로 육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안산, 시흥, 화성 시민 여러분. 안산과 시흥, 화성은 이제 각자도생을 넘어 거대한 하나의 원팀(One-Team)입니다. 오늘 선언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시민의 삶을 바꾸는 실천이 될 것입니다. 정부의 마스터플랜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현실로 만들어 낼 것입니다. 230만 시민의 압도적인 잠재력을 바탕으로, 시화호 서해안 메가시티의 눈부신 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천영미, 시흥시장 후보 임병택, 화성시장 후보 정명근 일동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지진을 대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19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안양시청 본관 8층 재난안전상황실과 안양종합운동장 체육관 및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규모 6.0 지진이 발생해 안양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의 천장재가 탈락하고, 인근 주차 차량이 파손되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이날 훈련에는 안양시 16개 부서를 포함해 안양도시공사, 안양소방서, 동안경찰서, 육군부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안양샘병원, 자율방재단, 모범운전자회 등 3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안양시는 재난이 발생했을 경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신속한 초동 대응과 수습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안양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통합지원본부, 긴급구조통제단 등 재난 대응 기구 역할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공조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토론훈련과 안양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실시된 현장훈련이 동시에 중계되며 실제 재난 상황에 준하는 현장감 속에서 훈련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관별 임무 수행 능력과 상황 전파 체계, 현장 대응 절차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정금주 안전정책과장은 20일 “이번 훈련은 지진 발생에 따른 복합재난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와 현장대응능력을 실제처럼 점검하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전형 훈련을 통해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재난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정] 완벽한 찌르기 통했다… 이주영, 메이퀸 2연패 달성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26년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이주영(3기, A1)이 2연패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특유의 날카로운 찌르기 전법으로 승부를 뒤집은 이주영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여자 경정 최강자다운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13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린 메이퀸 특별경정 결승은 출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올해 시즌 2회차부터 18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사실상 여자 경정 올스타전으로 불릴 만큼 치열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1코스 안지민, 2코스 김인혜, 3코스 이주영, 4코스 김지현, 5코스 손지영, 6코스 박정아가 출전한 가운데 경험과 패기, 세대 간 자존심이 맞붙는 무대로 관심을 끌었다. 경주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지난 3월 부상 이후 복귀한 안지민은 1코스 이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선두 경쟁에 나섰고, 2코스 김인혜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안지민과 타협하기보다 과감한 휘감기 승부를 선택하며 정면 대결을 펼쳤다. 두 강자의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서 기회를 엿보던 선수는 바로 3코스 이주영이었다. 이주영은 특유의 침착함으로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스타트 이후 빠르게 안쪽 공간을 파고든 그는 자신의 장기인 찌르기 전법을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 상금 500만원 주인공이 됐다. 작년에 이어 메이퀸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한 이주영은 젊은 선수들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승부 감각을 보여주며 왜 자신이 여자 경정 대표 베테랑으로 평가받는지를 증명했다. 준우승은 안지민이 차지했다. 초반 인빠지기 선회 과정에서 다소 밀리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김인혜 추격을 잘 막아냈다. 김인혜도 경기 후반까지 거세게 압박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하며 3위에 머물러야 했다. 6코스 박정아도 찌르기 승부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치열한 경합 속에서 아쉽게 입상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번 메이퀸 특별경정은 신구 조화가 돋보인 무대였다. 최고참급인 3기 이주영과 박정아, 중견급인 6기 안지민과 손지영, 그리고 새 강자로 떠오른 11기 김지현과 12기 김인혜까지 세대별 대표 선수가 총출동했다. 다만 15기 이후 여성 선수가 상당히 많은데도 아직 두각을 보이는 여성 선수가 없는 점은 과제로 남게 됐다. 이주영은 20일 “2연패를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정말 기쁘다. 1번과 2번보다 시작을 빨리 끊으면 내가 가장 자신 있는 찌르기 전법을 할 수 있다 생각했다. 공간만 나오길 기다렸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그랑프리 진출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 점유율 1위’ 자리 굳힌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다. 업계 최초로 6K 초고해상도 제품을 내놓는 등 프리미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 업계 최초 6K 제품 출격…OLED 라인업도 강화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오디세이 G8'을 포함한 2026년형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6K 초고해상도 '오디세이 G8'(G80HS) △5K 해상도에 최대 18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디세이 G8'(G80HF) △최대240Hz 주사율의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델 '오디세이 OLED G8' △듀얼 모드를 지원하는 32형 4K OLED 모델 '오디세이 OLED G7' 등이다. 이 중 '오디세이 G8'(G80HS)은 업계 최초로 6K 초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6K·165Hz 초고해상도 모드 또는 3K·330Hz 초고주사율 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액션·레이싱·슈팅 게임 등을 최적의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27형 '오디세이 G8'(G80HF)은 5K 해상도 기반의 화질과 최대 180Hz 주사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오디세이 OLED G8'(G80SH)은 27형과 32형으로 출시된다. 4K 해상도와 최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빛 반사를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 Free)를 탑재해 게임 몰입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또 'QD-OLED 펜타 탠덤' 기술을 적용해 패널의 에너지 효율, 수명 및 휘도를 향상시켰다. 출고가는 119만~189만원이다. ◇ '글로벌 1위' 위상 이어갈 듯…국내외 마케팅 활동도 활발 업계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통해 게이밍 모니터 시장 '글로벌 1위'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주사율 144Hz 이상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18.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년 연속 1위다. 작년 출하량 역시 310만대로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OLED 모니터 시장에서는 금액 기준 26% 점유율을 보이며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234만대로 2024년과 비교해 2배가량 늘었다. 글로벌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페스티벌 오브 게이밍 2026'에 참가해 오디세이 제품을 소개했다. 현장에서 글로벌 게임 제작사들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차세대 게이밍 생태계 확장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6 유럽 테크 세미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26 월드IT쇼' 등 자리에서 게이밍 모니터를 홍보했다. 지난달에는 호주에서 '2026 테크 세미나'를 열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게이머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강남 '메이플 아지트'와 마포 'T1 베이스 캠프'에 2026년형 오디세이 G8 게이밍 모니터 체험 공간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삼성스토어, 삼성닷컴, 오픈마켓 등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론칭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모니터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XBOX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구독권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헌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오디세이를 앞세워 글로벌 모니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인사이트] 작은 지진이 중요한 이유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작은 지진을 미소지진이라고 부른다. 미소지진은 규모 1 이하의 작은 지진으로, 지진계에만 기록될 수 있는 미세한 진동을 일으킨다. 아무런 피해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목도 끌지 않는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대다수의 지진은 이름조차 붙지 않은 단층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단층은 대부분 지표에 드러나지 않은 채, 지하 깊은 곳에 숨어 있으며, 큰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많은 단층들이 지하에 숨죽인 채 하루하루 조용히 응력을 축적해 가고 있다. 느리지만 꾸준히 쌓이고 있는 이 응력은 언젠가 한계에 도달하면 지진을 통해 방출된다. 따라서 큰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이 단층들을 확인하는 것이 지진재해를 줄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소지진은 이 지하단층을 찾는 중요한 열쇠다. 평소에는 지나치기 쉬운 미소지진이 땅속에 감춰진 단층의 모양과 크기를 식별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지진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오랜 기간 축적된 응력이 점진적인 단층면을 부수며, 폭발적으로 방출된 결과이다. 따라서 미소지진은 활성단층을 따라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물론 모든 미소지진을 큰 지진을 일으키는 활성단층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소지진의 시공간적 집중 양상은 활성단층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큰 지진의 임박 가능성을 알려주는 온도계 역할을 한다. 단층이 완전히 고정되어 있는지, 천천히 미끄러지고 있는지, 혹은 응력이 특정 위치에 집중되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드러낸다.이에 따라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미소지진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안드레아스 단층대에서는 수많은 미소지진을 분석해 단층면의 기하학적 구조와 세부 분절 구조가 밝혀지기도 했다. 단층면이 단순한 하나의 면이 아니라 여러 갈래의 작은 단층면이 복합적으로 얽혀 이루어진 구조라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되었다. 이러한 작은 단층면들은 미소지진을 반복하며 점차 약해지고, 결국 여러 단층면이 하나의 거대한 파괴면으로 연결되면서, 큰 지진이 발생한다. 이렇듯 미소지진이 단층의 자세와 크기를 알려주기는 하지만, 이 정보가 곧바로 지진 예측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현재의 과학기술 수준으로는 지진의 발생 시점과 위치를 정확히 지목하는 단기 지진예측은 여전히 어렵다. 하지만, 큰 지진 전에 나타나는 미소지진 활동을 통해 지진 재해를 줄인 사례는 많다. 1975년 규모 7.3의 중국 하이청 지진 때에는 대지진 이전에 급증한 작은 지진 활동을 통해 주민 대피가 이루어져 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었다. 미소지진이 주는 의미를 소홀히 해 지진피해가 커진 사례도 있다. 2009년 규모 6.3의 이탈리아 라퀼라 지진 때에는 작은 지진들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지만,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 그렇다고 매번 뚜렷한 전조 현상이 관측되었던 것은 아니다. 2011년 규모 9.0 동일본 대지진과 2016년 규모 5.8 경주지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들 경우에서도 미소지진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기보다는 단층 주변에 설치된 지진계가 부족해 작은 지진들이 충분히 관측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미소지진의 지진재해를 줄이기 위해 미소지진 탐지가 무엇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포항지진 이후에는 지열발전 과정과 연관된 촉발지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소지진 관측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효과적인 미소지진 관측을 위해서는 단층대 주변의 촘촘한 지진관측망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반도처럼 오랜 기간 응력을 축적한 채 지하에 숨어 있으면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단층이 많은 환경에서는 특정 지역만 선별해 지진계를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전국에 걸쳐 조밀한 지진관측망을 구축하고, 단층이 만들어내는 작은 움직임을 꾸준히 기록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고밀도 관측망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잡음에 묻혀 탐지되지 못했던 미소지진까지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을 비롯한 여러 연구기관이 다양한 지진관측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밀집 관측망도 점차 확대하며, 효과적인 실시간 미소지진 탐지가 가능해지고 있다. 미소지진은 인간이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지구 내부의 복잡한 움직임을 읽어내는 정교한 암호와 같다. 이 암호를 얼마나 정확히 해독하느냐가 미래 지진 재해를 줄이는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 한반도 지하 단층의 비밀이 풀릴 날도 머지 않았다.

[EE칼럼] 워런 버핏과 영월 텅스텐광산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20년전(2006년) 대한중석 소유의 영월 상동광산에 투자를 검토한 바 있다. 상동광산은 국내 대표적 텅스텐 광산이다. 우리나라에서 텅스텐 광물이 처음 발견된 것은 1908년 경북 칠곡군 약목 근처로 전해져 오고 있다 이 후 1921년 충남 청양과 충북 대화에서도 확인됐다 그러나 뭐니해도 우리나라 최대 텅스텐 광산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면에 있는 상동광산으로 1916년에 발견됐다. 텅스텐은 1914년 1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전쟁 물자로 관심을 끌었다. 1915년 조선총독부는 조선광업령을 제정해 종래의 광업법을 대체했는데 이때 법정광물로 텅스텐이 지정되어 광물 통계로 잡히기 시작했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나 텅스텐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가격도 내려가 국내 텅스텐 개발은 1929년까지 거의 휴면 상태였다. 이후 국제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군비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자 다시 텅스텐에 관심이 높아졌고 생산량도 증대 되었다. 태평양 전쟁이 일어난 이 후 일본은 조선광업진흥주식회사를 설립해 전시 물자의 하나인 특수 광물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UN통계에 따르면 1944년 남한에서 7402톤의 텅스텐을 생산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1950년 6.25전쟁으로 남한의 텅스텐 생산은 멈췄지만 1952년 미국에서 비축 물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텅스텐 광산개발이 시작됐다. 당시 상동광산은 매장량과 생산 규모에서 단일 광산으로는 세계 최고였다. 세계 텅스텐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했다. 텅스텐을 주 생산물로 삼았던 상동광산은 이 외에도 몰리브덴, 금, 은, 비스므스 등을 텅스텐 채굴 과정에서 부산물로 회수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60년초 정부는 공기업 형태로 대한중석광업주식회사를 설립해 강원도 영월군 상동은 광산개발을, 경북 대구 달성에는 텅스텐 가공공장을 세워 운영했다. 국영기업으로 운영되던 대한중석은 중국의 덤핑 판매로 국제 가격이 하락하고 수익이 악화되자 민간인 거평그룹에 넘겨졌다. 거평그룹은 경북 달성에 공장을 세워 초경합 가공 생산을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필요한 원료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을 사용했다. 1998년 외환위기에 거평그룹은 부도가 났고 달성공장은 국제 입찰을 통해 워런 버핏 소유 버크셔 헤서웨이(IMC그룹)에 인수돼 지금의 대구텍으로 명칭이 바꿔게 됐다. 이 후 텅스텐 가격 경쟁력에서 악화되자 2005년 캐나다 탐사전문업체인 울프 마이닝에 넘어 갔고 울프 마이닝은 2015년 지금의 운영사인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에 매각됐다. 알몬티는 2011년 설립된 캐나다에 본사를 둔 팅스텐관련 금속광산 개발 및 탐사 중심의 광업회사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세계 텅스텐 매장량의 52%, 생산량의 82%가 중국이다. 때문에 중국이 거의 독점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우리나라는 텅스텐 정광을 주로 일본, 르완다,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상동광산 이외에도 경북 봉화군 옥방광산, 대구 달성구 달성광산, 충북 제원군 월악광산, 충남 청양군 청양광산 등이 있는데 대부분 폐광 또는 휴광 상태이다. 현재까지 상동광산이 국내 최대 매장량(약 1억 300만톤)을 갖고 있다. 워런 버핏의 대구텍은 텡스텐 원료 확보를 위해 상동광산 재개발사업에 많은 노력을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알몬티는 상동광산 인수 후 10년간 약 180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해 시추와 탐광 그리고 선광장을 만들었다. 필자가 한국광물자원공사 개발지원본부장 시절(2009년 4월~2012년 8월) 대구텍과 고려아연으로부터 상동광산 투자 요청을 받았으나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투자를 하지 않았다. 그 때 워린 버핏의 대구텍은 투자를 하지 않았고, 고려아연은 투자를 진행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보통 재개발 광산의 생산과 판매는 5년 정도가 소요되는데 상동광산은 10년이 넘고 있다. 문제는 텅스텐 가격이다. 광물 가격은 변동성이 심하다. 텡스텐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핵심광물이지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조달 받을 수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텅스텐의 주요 생산국은 중국(63,000톤)이 1위이며 2위 베트남(3,500톤), 3위 러시아(2,000톤), 4위 북한(1,700톤), 5위 볼리비아(1,500톤) 등이다. 다만 자원안보면에서 국내에 텅스텐 광산이 있다는 것은 수급 측면에서 좋다. 어떤 사업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광산개발은 경제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사업이다. 국내에는 텅스텐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금속광물이 매장돼 있다. 이명박 정부때 국내 금속광산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용화 철광산에서 발견된 니오븀이다. 니오븀은 고급 철강재 생산에 필요한 희소금속으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국내 금속 광산 재개발에도 경제성을 전제로 주목 할 필요가 있다. bienns@ekn.kr

“AI 데이터센터는 초대형 전기난로”…도시열섬 현상 실제 입증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급증하는 데이터센터가 도시 열섬 현상을 부추기는 새로운 환경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지리과학-도시계획대학원의 데이비드 J. 세일러 교수 연구팀은 최근 미국기계학회(ASME)가 발행하는 학술지 '지속가능한 빌딩과 도시를 위한 공학 저널 (Journal of Engineering for Sustainable Buildings and Cities)'에 발표한 논문에서 데이터센터에서 배출되는 폐열이 인근 주거지역의 기온을 실제로 상승시킨다는 사실을 현장 관측을 통해 최초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애리조나주 피닉스 대도시권의 대형 데이터센터 4곳 주변을 차량 이동식 정밀 온도센서로 측정해 주변 지역 기온 변화를 분석했다. ◇근처에선 한낮 태양보다 2~6배 강한 열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데이터센터의 엄청난 폐열 밀도다. 일반적으로 도시 전체의 인위적 열 배출량은 ㎡당 10~75와트(W) 수준이다. 도쿄 도심의 최고 밀집지역조차 약 1600W/㎡ 수준이다. 반면 이번에 측정된 애리조나의 주도(州都) 피닉스 대도시권의 최신 공랭식 데이터센터들은 2000~6000W/㎡의 열을 뿜어냈다. 이는 한낮 태양 복사열(약 1000W/㎡)의 2~6배에 달한다. 예를 들어 피닉스의 위성도시인 메사(Mesa)시에 위치한 NTT PH1 데이터센터는 36㎿ IT 부하(데이터센터 안에서 서버·저장장치·네트워크 장비 같은 핵심 IT 장비들이 실제로 소비하는 전력 용량이 36㎿(메가와트)라는 뜻)를 처리하는데, 전체 소비전력은 약 47㎿에 이른다. 이는 미국 가정 약 4만 가구가 동시에 쓰는 전력과 맞먹는 열을 한곳에 집중 배출하는 셈이다. 같은 피닉스의 위성도시인 챈들러에 위치한 사이러스원(CyrusOne)이란 업체의 대형 캠퍼스형 시설은 더 크다. 총 169㎿ IT 용량에, 전체 소비전력은 약 220㎿나 된다. 18만 가구 이상이 내는 것과 같은 규모의 열을 단일 부지에서 방출한다. 쉽게 말해 데이터센터는 '초대형 전기난로 수십만 대를 한 블록에 몰아놓은 것'과 비슷하다. ◇최대 500m 떨어진 주택가까지 영향 측정 결과는 예상보다 뚜렷했다. 데이터센터 바람이 불어가는 방향의 주거지역 기온은 반대편보다 평균 0.7~0.9℃ 높았다. 최대 상승폭은 2.2℃에 달했다. 영향 범위는 시설 경계에서 100~500m까지 확인됐다. 일부 지역은 아파트 단지와 데이터센터가 5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시설별로 보면 △사이러스원(챈들러 시) 약 0.5~0.8℃도 상승, 최대 500m 확산 △얼라인드 (챈들러) 약 0.7℃ 상승 △디지털 리얼티 (챈들러) 평균 1℃, 최대 2℃ 상승 △NTT PH1 (메사) 0.9℃ 상승, 300~500m 범위 영향 등이다. 연구진은 “폐열 플룸(plume), 데이터센터가 품어내는 뜨거운 공기 덩어리는 바람 방향과 정확히 일치해 이동했다"면서 “주변 기온 상승은 데이터센터가 직접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이 배출된 폐열 플룸은 주변 공기보다 8~14℃ 더 뜨겁고, 피닉스 여름에는 50℃를 넘기도 했다. 이 공기가 초속 2~4m 속도로 밀려 나오면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퍼진다. ◇도시 열섬 현상을 부추겨 데이터센터는 도시 열섬 현상을 부추긴다. 다만 전통적 열섬과는 다른 '국지적 열섬'이다. 기존 도시 열섬은 아스팔트, 콘크리트, 자동차, 건물 축열 등이 복합적으로 도시 전체를 덥힌다. 반면 데이터센터는 특정 지점에서 매우 강한 열을 집중 배출해 '포켓형 열섬(data center heat island)'을 만든다. 연구진은 피닉스에 이미 이런 포켓형 열섬이 다수 형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향후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면 도시 전체 열환경을 재편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가운데 연구진은 흥미롭게도 도시 열섬 현상의 완화 가능성도 포착했다. 챈들러의 한 데이터센터 주변에서는 물이 흐르는 공원과 수목지대가 폐열 일부를 상쇄하는 냉각 효과를 보였다. 즉, 충분한 녹지와 물순환 설계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한계도 있다. 데이터센터 폐열은 워낙 강해 단순한 잔디 조성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민건강·생태계 피해 가능성도 현재까지 직접적인 건강 피해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다만 연구진은 폭염 지역에서는 1~2℃의 추가 상승만으로도 냉방 전력 수요와 열 스트레스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닉스처럼 여름철 낮 기온이 43℃를 넘는 지역에서는 △실외 체감온도 악화 △열사병 위험 증가 △야간 냉방 부담 확대 △전기요금 상승 △저소득층 에너지 빈곤 심화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를 “데이터센터가 주변 가정의 냉방비를 올리는 역설적 피드백 루프"라고 표현했다. 논문에서는 생태계 직접 영향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 그러나 도시 생태학 관점에서는 우려할 만하다. 기온이 지속적으로 1~2℃ 상승하면 △곤충 활동 주기 변화 △야간 냉각 감소 △토양 수분 증발 증가 △도시 조류·식물 생육 교란 △미(微)기후 의존 생물 서식지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도시 녹지 가장자리나 소규모 습지는 이런 미세 기온 변화에 민감하다. ◇“AI 인프라 확장, 열관리도 함께 설계해야" 데이터센터로 인한 도시 열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해법이 있을 수 있다. 먼저 배출구를 상향 설계해 뜨거운 공기를 위로 분산할 필요가 있다. 배출 속도·각도를 최적화해 열기가 지면 근처를 따라 확산하는 것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는 건물 간격을 확대해 열기 데이터센터 부근에 정체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세 번째로는 더워진 냉각수를 회수해 지역난방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 폐열을 에너지로 재사용하자는 것이다. 네 번째로는 데이터센터 근처에 완충 녹지 설치를 의무화할 필요도 있다. 녹지를 통해 열을 흡수하고, 증발산을 강화해 열을 식히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입지 규제 강화다. 주거지와 최소의 이격거리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이다.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은 2024년 약 415TWh(테라와트시, 1TWh=10억kWh)에서 2030년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연구진은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디지털 인프라이자 동시에 새로운 도시 기후 인프라"라며 “전력망 영향만 볼 것이 아니라 도시 미기후까지 포함한 환경영향평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정원오, 재건축·리모델링 업계와 연쇄 간담회…“목동 신도시급 통합지원 TF 추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지역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단체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고 정비사업 신속 추진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목동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통합지원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정비사업 활성화 의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구 청파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서울시 도시정비사업조합연대와 서울시 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관계자들을 만나 정비사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태웅 민주당 용산구청장 후보와 정한호 서울정비사업협회 이사장, 서정태 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 회장, 김정균 공정그룹 이사장, 최호철 주거환경연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정한호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비사업 현장의 고충을 이해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행정 전문가형 서울시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 후보의 '착착개발' 공약에 대해 “정비사업의 성패가 사업 기간과 속도에 달려 있다는 점을 정확히 짚어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기존 제도의 장점은 살리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하는 합리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비사업 제도 개선의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정태 회장도 “착착개발 공약에 리모델링 사업이 포함된 것을 환영한다"며 “노후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내 주택 공급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이에 대해 “재개발·재건축은 물론 리모델링 사업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추진하겠다"며 “국회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필요한 법과 제도는 개선하고 시민과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양천구 목동아파트 단지를 찾아 재건축 추진위원장과 조합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목동 재건축 통합지원 TF'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은 약 4만7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사업"이라며 “단순한 주택 재건축을 넘어 교육·행정·문화 기능까지 포함한 미래형 도시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4개 단지가 동시에 사업을 추진하는 특수성을 고려해 서울시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목동 재건축 통합지원 TF'를 검토하겠다"며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육환경 유지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한 조합 관계자들은 재건축 과정에서 교육청과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고, 정 후보는 “교육 환경을 해치지 않는 스마트 재건축을 위해 교육청과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또 현재 통합심의 절차를 진행 중인 목동6단지에 대해서는 “신속한 사업시행계획 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목동 재건축의 대표적인 패스트트랙 사례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최근 장위뉴타운과 송파, 강남, 압구정 등 주요 정비사업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민주당 시장이 되면 재건축이 중단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장 중심 행정과 검증된 실행력으로 서울의 정비사업을 가장 빠르고 합리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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