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의 도서관과 공원, 광장 등 19개 공간이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의 주요 거점으로 선정됐다. 29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1일까지 '지역과 일상을 잇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의정부시 내 19곳이 공공디자인 거점으로 선정됐다. 이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선정된 거점은 도서관과 공원, 광장, 문화시설 등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9곳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공공디자인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요 거점으로는 가능역 고가하부 커뮤니티, 망월사역 만남의 광장, 민락 두물머리 쉼터, 사패산 통나무집, 송산사지근린공원, 신곡새빛정원 등이 포함됐다. 의정부문화역 이음, 의정부미술도서관, 의정부시청, 의정부시 청년다락방, 의정부시 행복나눔목공소, 의정부음악도서관, 의정부 음악정원, 의정부정보도서관, 의정부천문대도 선정됐다. 이 밖에 직동근린공원 이니시오 광장, 추동근린공원 내 추동 숲정원, 하늘빛어린이공원 내 단풍잎놀이터 2호, 호호당 2호점 등이 거점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의정부정보도서관은 의정부시 최초의 공공도서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재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서관 내 새롭게 조성된 의정부기록공유관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지리, 사회, 문화 등과 관련된 기록물 가운데 보존 가치가 높은 자료를 선별해 디지털 형태로 관리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방문객들은 전시 공간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관련 기록과 상세 정보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직동근린공원 이니시오 광장은 기존 군사시설 부지를 시민 휴식 공간으로 재정비한 사례다. 오랫동안 방치됐던 군사 벙커와 펜스를 철거하고 진입광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꿨다. 특히 기존에 단절돼 있던 직동근린공원과 회룡천을 연결하고 잔디마당과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해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계단과 광장 곳곳에는 야간 보행을 위한 조명도 설치했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페스티벌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동도서관과 빈백, 돗자리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야외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이처럼 기존 유휴공간을 재정비한 사례부터 문화·여가시설, 어린이와 청년, 고령자 등 다양한 연령층의 이용을 고려한 공공공간까지 소개한다. 각 거점의 위치와 세부 프로그램 운영 일정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역서울284와 전국 230개 공공디자인 거점에서 진행되며, 공공디자인 사례를 소개하는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