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한국전통문화대 국가유산관리학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공모사업 선정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국가유산관리학과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2026년 미술은행 청년 인력양성사업: 현장탐구' 참여 대학에 선정돼 학생 기획전 '오시오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는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2주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국립문화예술기관 소장품을 교내에서 전시하는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이다. '2026년 미술은행 청년 인력양성사업: 현장탐구'는 대학(원)생이 미술 현장의 주요 직무와 전시기획·운영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품 무상대여와 운송비, 기획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 대상 직무는 큐레이터, 전시디자이너, 아키비스트, 전시 레지스트라, 에듀케이터 등이다. 한국전통문화대 국가유산관리학과 학생 5명은 작품 조사와 선정, 전시 구성, 공간 연출,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현장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오시오연'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18점을 부여 출신 시인 신동엽의 시와 연결해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전시명의 '오'는 다섯 편의 시와 다섯 명의 학생, 다섯 개의 이야기를 뜻한다. '시'에는 시(詩)와 시선(視線), '연'에는 시의 연(聯)과 시·작품·사람·장소·과거·현재가 맺는 인연(縁)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로 문을 여는 프롤로그에 이어 '부재의 흔적', '삶이 스민 표면', '변화의 물결' 등 3부로 진행된다. 에필로그는 '자시(子時)다, 새벽이다, 승천(昇天)이다'로 마무리된다. 작품은 구름과 하늘, 숲과 식물, 빛과 땅, 물과 움직임, 사람의 몸과 흔적이라는 흐름에 따라 배치했다.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이미지와 분위기를 신동엽의 시 속 다섯 가지 이야기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 5명은 신동엽의 시 5편을 각자의 목소리로 낭독한 오디오 가이드도 제작했다. 관람객은 서로 다른 낭독의 분위기와 리듬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다섯 목소리로 듣는 전시'와 상시 프로그램 '작품과 함께 남은 한 연'을 운영한다. 부여군 초등학교와 연계한 '알록달록 시 조각, 반짝이는 미술 조각'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전통문화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공미술 자원을 토대로 작품 조사부터 전시기획, 공간 연출, 교육·홍보, 현장 운영까지 수행했다"며 “지역의 기억과 동시대 문화자원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시 실무 역량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유산관리 교육과 미술 현장 직무교육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시기획과 교육, 아카이브, 작품관리 등 학생들의 진로 분야에 맞춘 현장 중심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로컬브랜드 '굿모닝광명' 공동 활용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21일 인생플러스센터 플러스강당에서 개최했다. 지역 가치가 담긴 굿모닝광명 사업 체계를 정비해 관내 판로를 넓히기 위해서다. 굿모닝광명은 작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온 소비자와 참여기업 의견을 반영해 올해 사업 구성을 새롭게 했다. 기존 세트 중심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제품 등록 방식을 도입해 수요에 따라 제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성은 연중 판매하는 상시세트, 명절과 기념일 등을 위한 기획세트,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단체 구매수요에 맞춘 맞춤형 전략세트로 나눠 운영한다. 참여기업도 작년 7개에서 올해 20개로 확대했다. 이번 협약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했다. 상시세트 참여기업은 대면 협약식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업은 개별 일정에 따라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는 관내 기업 제품을 묶음하고 판로를 다각화해 관내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내에서 창출된 부가 관내에서 다시 소비-투자되는 지역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공동체 자산화 기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연계를 바롯해 △지역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 지원 △계절-수요별 판촉 활동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연계 등을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굿모닝광명이 이제 20개 기업이 함께하는 로컬브랜드로 성장했다"며 “기업 판로를 넓히고 지역에서 생산된 가치가 지역 안에서 다시 순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그림책꿈마루가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미공개 원화전,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간된 그림책 중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원화와 미출간 작품, 출간 예정작 스케치 및 디지털 원화 등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책으로 완성되기 전 작가의 창작 과정과 원화 특유의 선, 색상, 질감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김세진, 김신희, 다은, 박철민, 유자, 이승범, 이웅기, 홀링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원화, 더미북, 디지털 원화 등 80여점을 선보인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원화와 디지털 작업물을 함께 비교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 관람 포인트다. 전시장은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군포와 안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신희, 다은 작가의 미출간 원화와 실제 작업 도구를 전시해 작가의 작업 환경을 재현한다. 두 번째 공간은 김세진, 박철민, 이웅기 작가의 서로 다른 화풍을 비교할 수 있도록 꾸며지고, 세 번째 공간에선 유자, 이승범, 홀링 작가의 디지털 원화를 통해 그림책 창작의 확장된 영역을 조명한다. 한편 군포시 그림책꿈마루는 전시 시작일인 내달 1일 개관 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9월 한 달간 주말마다 다양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앞두고 내달 3일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시민 참여형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 '마음이음: 나를 살피고, 서로를 잇는 시간'을 개최한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스스로와 이웃의 마음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4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살예방 정보를 익히는 '마음배움터(OX퀴즈)'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와 행동 요령을 알리는 '마음발견소(틀린그림찾기)'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마음충전소(감정휴지통 및 엽서 쓰기)' △공모전 수상작을 관람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마음공감관' 등으로 구성됐다. 마음공감관에선 '정신건강 그림공모전'과 '자살예방 청소년 웹툰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다. 미션을 모두 완료하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간식과 소정의 홍보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24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주변 이웃에게 안부를 건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참여형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짖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의 진료 서비스를 확대해 취약계층과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김포시민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김포시는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 개정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종합 혈액검사, 백신3종, 키트검사 3종 등 7개 신규 진료항목을 추가 운영한다. 특히 기존 취약계층에 국가보훈대상자와 등록장애인을 새롭게 포함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국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김포시민에게 입양 후 1년 이내 공공진료센터 이용 시 취약계층에 준하는 진료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진료 항목은 △종합 혈액검사 △백신 3종 △키트검사 3종 등 7종으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항목별 1만원에서 5만원 수준으로 진료비를 책정했다. 안압측정검사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진료 서비스 확대는 경제적 부담으로 반려동물의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유실-유기동물을 입양자에게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시 가족문화과장은 24일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진료 서비스 접근성과 공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가족문화과 반려문화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와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시흥-안산-화성 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3회 시화호청소년지속가능포럼'을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시화호청소년지속가능포럼은 시화호권 청소년이 지역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만들어 가는 환경 공론장이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수천 개의 작은 행동이 미래를 만든다'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작년 청소년들이 제안한 환경 실천과제를 바탕으로 올해 추진한 활동을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새로운 환경 실천과제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청소년 공동작품 제작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퍼포먼스, 올해 환경 실천활동 중간 점검, 내년 환경 실천과제 도출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은 시화호를 형상화한 작품에 손도장을 찍고 자신의 이름과 환경 실천 다짐을 적었다. 조별로 완성한 10개 작품은 개회식에서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연결돼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한 시화호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전파했다. 개회식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청소년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시흥-안산-화성 청소년이 서로 교류하며 지역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청소년과 함께 공동작품 퍼포먼스와 기념 촬영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시화호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2026년 활동 중간점검'에서 시흥-안산-화성 환경동아리들은 올해 추진한 환경 활동과 성과, 개선과제를 공유했다. 참가자는 포스트잇을 활용한 질의응답과 환경 초성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지역 청소년과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 순서인 '2027년 환경 실천과제 도출'에선 분임 토의를 통해 △올해 활동 보완 과제 △다음 기수까지 이어갈 실천과제 △올해 가장 심각하게 체감한 환경문제와 새롭게 실천할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분임 별 논의 결과는 공유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환경 실천과제로 구체화됐다. 올해 포럼은 강연 중심에서 벗어나 시흥-안산-화성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대표단이 사전회의를 통해 공동 퍼포먼스와 참여 프로그램, 실천과제 도출 방식을 직접 기획했으며, 행사 당일에도 사회와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포럼을 이끌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내년 환경 실천과제는 시화호권 청소년 환경 활동과 연계해 구체화할 예정이며, 시흥-안산-화성 관계기관은 청소년이 지역 환경문제 해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역별 협력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25일을 3분기 '체납차량 일제 단속의 날'로 정하고 경기도와 합동으로 자동차세 및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체납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체납액을 징수하고 성실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시는 번호판 영치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과 전문 장비를 활용해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공용주차장 등 차량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번호판 영치를 진행한다. 번호판 영치 대상은 △자동차세 또는 자동차 관련 과태료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인 차량 △운행정지 차량이다. 이외에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예고증을 부착해 자진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치된 번호판은 체납액 납부 여부와 운행정지명령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반환한다. 일정 기간 번호판을 찾아가지 않는 차량은 인도명령을 거쳐 공매처분 등 적극적인 체납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 번호판 영치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려면 위택스 또는 자동응답시스템(142211)을 통해 자동차세 및 차량 관련 과태료를 미리 확인한 뒤 납부가 좋다. 다만 화물차-택배차 등 차량 운행이 생계유지에 필수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납부 약속과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납부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 경제활동을 배려하는 행정도 병행한다. 윤진한 안양시 징수과장은 24일 “이번 일제 단속이 체납차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으로 체납액 납부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체납처분을 통해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앤트로픽 치솟자, “SKT·네이버·LG CNS 들썩…투자부터 AIDC, AX까지”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국내 IT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지분 장부가액이 반년 만에 2조원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개발도구 '클로드 코드'를 전사 엔지니어링 조직에 도입했고, LG CNS는 기업용 AI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활용을 LG그룹 계열사로 순차 확대하고 있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상장 주관사들은 잠재 투자자들과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대 2조달러(약 278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유치 당시 9650억달러(약 134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IPO 과정에서 2조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수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다만 2조달러는 확정된 공모가격을 토대로 산출된 기업가치가 아니다. 상장 시기와 공모 규모 역시 확정되지 않아 실제 기업가치는 향후 공모 절차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SKT, 3.5조 지분 들고 AIDC까지 '맞손' 국내 IT 기업 가운데 앤트로픽과 가장 직접적인 투자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T는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약 1399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SK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 주식은 386만330주, 장부가액은 3조5050억원이다. 지난해 말 1조3762억원에서 6개월 만에 2조1288억원 증가했다. 증권가도 앤트로픽 지분가치를 SKT 기업가치에 반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가치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높였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글로벌 투자 수요와 실적 성장을 감안할 경우 지속적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앤트로픽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앤트로픽 테마가 부각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재차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AIDC 사업과 관련해서는 “공급 일정과 사업 실현 가능성, 수요 규모와 고객사, 투자금 회수 가시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KT는 지분 매각보다 앤트로픽과의 사업 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수익보다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기에 투자를 이어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앤트로픽과 계속 협력할 부분이 있어 당장 지분을 처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3년 통신사업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한 데 이어 지난달 한국 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CEO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프라 사업, 데이터 사업 등에서 앤트로픽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 거점 세운 앤트로픽…韓 시장 공략 강화 앤트로픽도 한국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오피스를 공식 개소하고 국내 고객과 파트너 지원,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클로드 사용량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은 166개국 가운데 12위로, 인구 규모를 고려한 기대치의 3.5배를 웃돌았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병행하는 상황에서도 클로드에 대한 기업 고객의 수요는 분명하다"며 “개발 업무를 넘어 실제 사업 현장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는 서울 오피스 개소 당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에 대한 포괄적인 법안을 만든 나라이고 AI 풀스택 역량을 가진 국가"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는 개발 현장으로, LG CNS는 계열사로 네이버는 투자와 서비스 활용 양쪽에서 앤트로픽과 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의 실리콘밸리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는 지난해 하반기 외부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해 앤트로픽에 간접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전체 엔지니어링 조직에 앤트로픽의 개발자용 AI 서비스 '클로드 코드'를 도입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네이버 엔지니어 수천 명이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투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클로드 활용 범위를 그룹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투자했으며 현재도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에는 기업용 AI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현재 수천 명 규모의 LG CNS 임직원이 활용하고 있다. 도입 범위도 LG그룹 계열사로 순차 확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전 계열사에 다 도입한 것은 아니고 계속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LG그룹 내에서 활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기자의 눈] 격려금 600% 투쟁, 지역사회 방패 삼지는 마시라

포스코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와중,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한 노동조합 측의 주장에서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메세지가 있다. '노동자에 대한 보상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논리가 그 사례다. “노동자들의 소득은 지역의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의 마중물이 된다"는 입장인데, 포스코 노조 측 요구안이 산업계의 'N% 성과급' 논란과 같은 편에 분류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주장은 짐짓 의문을 자아낸다. 이러한 노조측 주장이 완전히 억지라는 비난은 아니다. 광양제철소에서만 6700여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만큼, 이들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음이 분명하다. 포스코 전체 임직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1만8000명에 달한다. 문제는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원안대로 실행했을 때,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포스코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 △격려금 600% 지급 △명절상여금 200% 지급 △우리사주 50주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요구안을 토대로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사측이 이를 실행하기 위한 재원으로 추산한 금액은 1조4000억원이다. 이는 포스코의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1조7804억원)의 78.6%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 현금(및 현금성자산)과 비교하면 25억원 가량 많다. 임단협 결과에 따라 지역경제 주축인 회사의 경영 여력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히려 지역사회에선 사업역량 저하 등에 우려도 만만치 않다. 노사갈등 장기화와 파업이 협력업체·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다. 포항시의회와 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 등 지역사회는 중노위의 조정중지 결정 이후 파업이 단행됐을 때의 충격에 잇따라 우려를 표하며 노사간 대화와 상생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사회·경제와의 선순환을 주장하는 노조라면, 회사와 협력업체, 그리고 지역사회가 과연 '격려금 600%'의 청구서를 감당해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답해야 한다. 지역사회는 어느 한쪽의 요구를 정당화하기 위해 필요할 때 꺼내 드는 방패가 아니다. 그것이 임금과 성과급 문제라면 더더욱 말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역대급 주주환원에도 하닉보다 못한 삼전?…주가 희비 갈린 까닭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으로 두둑해진 곳간을 두 회사가 나란히 풀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한 주 사이 밝힌 올해 주주 몫 환원액을 더하면 최소 130조원, 많게는 '150조원+α'에 이른다. 액수만 놓고 보면 최대 110조원을 예고한 삼성전자가 40조원 규모인 SK하이닉스를 앞서지만,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로 갈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40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사들여 태우기로 했다. 국내 상장사 자사주 소각 사례 중 최대 규모다. 이틀 뒤인 21일, 삼성전자도 응수했다. 올해 남은 주주환원 재원이 90조~110조원에 달한다고 공시하고, 별도로 15조원 규모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얹었다. 액수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8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증권가 추산까지 감안하면, 곳간의 몸집으로는 비교 자체가 무색할 정도다. 그럼에도 시장의 온도차는 뚜렷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발표 직후 173만원에서 176만원대로 뛰었지만, 삼성전자는 장중 28만5000원까지 올랐던 상승분을 시간외 거래에서 고스란히 반납하고 전 거래일보다 낮은 27만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자사주 소각을 택한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환원액 30조원을 전액 현금배당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사들인 자사주를 완전히 없애면(소각) 발행주식 수 자체가 줄어 주당순이익(EPS)이 자동으로 오르지만, 태우지 않고 임직원에게 나눠주면(보상용 매입) 주식 수는 그대로다. ◇삼성이 소각에 몸을 사리는 진짜 이유 삼성전자가 곳간 크기에 걸맞은 소각 계획을 곧바로 내놓지 못한 데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있다. 이 법은 금융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일정 한도 넘게 갖지 못하도록 막는데,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들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합계가 바로 그 한도인 10%에 걸쳐 있다. 문제는 소각 자체가 이 한도를 건드린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태우면 발행주식 총수가 줄어드는데, 두 보험사는 주식을 한 주도 더 사지 않아도 보유 지분율이 저절로 올라간다. 2018년 5월에도 대규모 소각을 앞두고 두 보험사가 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했고, 2025년 2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합산 지분율을 9.92%까지 눌러 맞췄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삼성전자가 보통주 7336만주(약 16조원 규모)를 소각하자 삼성생명 지분율은 8.51%에서 8.62%로, 삼성화재는 1.49%에서 1.51%로 뛰어 합산 10.13%가 됐다. 법정 한도를 넘어선 두 회사는 다음 날 곧바로 삼성전자 지분 약 1조5300억원어치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판의 체급 자체가 다르다. 세 차례 블록딜 모두 규모는 많아야 1조원대 초중반에 그쳤지만, 삼성전자가 뒤로 미뤄둔 나머지 재원은 60조~80조원으로 과거 사례를 다 합친 것의 수십 배에 달한다. 이 중 상당액이 실제 소각에 투입되면 삼성생명·삼성화재가 10% 한도를 맞추기 위해 내놔야 할 물량도 '한 번씩 지분 정리하는' 조 단위 블록딜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규모로 불어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정반대 처지다. 지주사 SK스퀘어는 공정거래법상 상장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유지해야 한다. SK스퀘어는 이 법 개정 직전인 2021년 11월 설립돼 신설 기준(30%)이 아닌 종전 기준(20%)을 적용받는데, 지난달 SK하이닉스가 나스닥 예탁증서(ADR) 1억7790만주를 공모하며 새 주식을 찍어내는 바람에 지분율이 20.50%에서 20.00%로 아슬아슬하게 낮아졌다. 이번 40조원 소각으로 발행주식이 줄어들면 SK스퀘어 지분율은 20.68%로 다시 여유를 찾는다. 삼성전자에는 걸림돌인 소각이 SK하이닉스에는 오히려 규제 여유분을 만들어주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 여유를 발판 삼아 SK하이닉스가 추가 ADR 발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SK하이닉스 측은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검토하겠다"며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남은 60조~80조, 화살은 우선주와 삼성물산으로 시장의 관심은 자연히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내놓을 나머지 60조~80조원의 활용법으로 쏠린다. 관건은 우선 이 거대한 물량을 누가 받아주느냐다. 그룹 지배구조상으로는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내놓는 지분을 사들여야 그룹의 삼성전자 지배력 약화를 막을 수 있지만, 삼성물산의 현금 유동성과 차입 여력을 감안하면 조 단위를 훌쩍 넘어설 이번 물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결국 그룹 내부가 아닌 기관투자자 대상 블록딜로 처리될 가능성이 큰데, 이 경우 대규모 잠재 매도 물량이 시장에 그대로 얹히는 '오버행' 부담이 삼성전자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런 부담을 피할 대안으로 거론되는 게 우선주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어 금산법상 지분율 산정에서 아예 빠지는 만큼, 우선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삼성생명·삼성화재가 지분을 추가로 팔지 않고도 소각 목표를 채울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가 컸던 2015년 첫 자사주 매입 당시 전체 매입액의 30%를 우선주에 배분한 전례가 있다. 현재 보통주가 우선주보다 36%가량 비싸게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우선주 비중이 예년(약 17%)보다 커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통주 소각이 부르는 금산법 리스크를 고려하면 이번 소각 재원에서 우선주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선주 소각은 금융계열사의 지분 매각 없이도 실행 가능한 카드"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칠곡군-청도군-대구대-수성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국가하천 구역 내에 무단으로 조성되어 수년간 논란이 되어 온 불법 시설물을 강도 높게 정비했다. 경주시는 '8월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 단속 기간'을 맞아 현진에버빌 아파트 앞과 구 서천야구장 부지 등 파크골프장으로 무단 이용돼 온 불법 시설 2곳을 철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1일 현진에버빌 앞 부지에 이어 22일 구 서천야구장 부지에 굴착기 등 중장비를 투입해 시설물과 잔디를 일제히 철거하고 지면을 평탄화하는 등 원상복구를 완료했다. 해당 부지들은 국가하천 구역에 해당함에도 하천점용 허가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어 오며 그동안 치수 안전 저해 및 공공부지 불법 점용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번 정비 작업은 경주시 건설과를 중심으로 현곡면과 황남동이 현장 점검부터 행정 조치, 철거 및 원상복구에 이르기까지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가동해 이뤄냈다. 경주시는 이번에 정비된 부지의 향후 활용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서천야구장 부지에는 야생화를 식재해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하천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진에버빌 앞 부지는 '형산강 재해예방사업'과 연계해 낙동강유역환경청과 정식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가하천 내 불법 시설을 정비해 하천의 본래 치수 기능과 공공성을 회복했다"며 “서천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현진에버빌 앞 부지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안전하고 합법적인 생활체육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역의 한 치과의원이 따뜻한 나눔을 통해 미래 세대의 꿈을 응원하고 나섰다. 영천시 완산동 소재 영천이플란트치과의원은 지역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재)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장령 원장은 단순히 진료만 제공하는 의료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주민들과 호흡하는 치과를 지향하고 있다. 영천시새마을회, 이.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영천시협의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과 진료 협약을 맺고 소통하며 주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해 왔다. 이번 장학금 기탁 역시 이러한 지역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장령 원장은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영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병삼 영천시장학회 이사장은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인재들을 위해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이장령 원장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평범한 주부들로 이뤄진 이른바 '줌마 군단'이 춤을 통해 경북 칠곡군의 숨은 매력을 알리는 자발적 홍보대사로 나서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평균 나이 51세의 라인댄스 동호회 '칠도란'. 공부방 교사와 미용실 운영자, 식당 종사자, 주부, 브런치 작가 등 각자의 자리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여성 13명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단체다. 전문 댄서나 영상 제작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말이면 칠곡의 주요 관광명소를 직접 찾아가 라인댄스를 추며 휴대전화로 촬영한 영상을 SNS에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결성된 '칠도란'은 애초부터 관 주도의 홍보를 목적으로 모인 단체가 아니었다. 토요일 아침 운동 삼아 함께 걷고, 목적지에 도착해 평소 갈고닦은 라인댄스를 추며 추억을 남기던 것이 시발점이 됐다. 몇 차례 영상을 촬영하다 '이왕이면 칠곡의 아름다운 곳을 배경으로 춤을 춰보자'는 의견이 모이면서 소소한 취미가 자연스러운 지역 홍보 활동으로 발전했다. 팀명인 '칠도란'은 '칠곡도란'의 줄임말로, 칠곡 곳곳을 걸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는 따뜻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은 걸음마다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공연장 대신 매원마을, 연꽃 군락지, 꿀벌나라테마공원, 자고산 정상 칠곡평화전망대, 호국의다리, 칠곡보생태공원 등 칠곡의 대표적인 명소들이 이들의 무대이자 촬영지가 된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모두 회원들의 손을 거친다. 휴대전화로 영상을 담고 가공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각자의 SNS 계정에 업로드하는 방식이다. 영상이 하나둘 쌓이면서 촬영 장소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칠곡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사람들 눈을 피해 카메라 앞에 서기가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관광객들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음악을 틀고 단체로 춤을 추는 일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회원들은 부끄러움보다 우리 고장 칠곡을 알린다는 뿌듯함이 훨씬 컸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의 이 같은 자발적이고 참신한 홍보는 칠곡군과의 든든한 협업으로 이어졌다. 칠곡군 홍보팀은 칠도란의 활동에 주목해 공동 영상 제작을 제안했으며, 향후 군 공식 SNS 채널을 통해서도 이들의 유쾌한 홍보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남희 칠도란 회장은 “처음에는 건강을 챙기고 즐겁게 지내려고 가볍게 시작했는데, 영상을 본 사람들이 칠곡에 와보고 싶다고 말해 줄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8개 읍·면의 숨은 관광지를 더 많이 찾아다니며 춤으로 칠곡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원으로 함께 활동 중인 박은화 칠곡군의원은 “여기서는 군의원이 아니라 다른 회원들과 똑같이 춤추고 웃고 동작을 틀리기도 하는 '칠도란'의 평범한 일원일 뿐"이라며 “평범한 주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자연스럽게 우리 지역을 알리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군민 중심의 민원행정 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현장 일선에서 헌신해 온 우수공무원들을 치하했다. 청도군은 24일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6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상자로는 △법정민원 처리 부문 건설과 박건우 주무관·각북면 현대철 주무관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부문 미래혁신도시과 배동건 주무관·풍각면 김세일 주무관 △친절 우수공무원 부문 새마을경제과 조은혜 주무관·매전면 이선경 주무관 등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표창은 민원 업무 최일선에서 군민과 직접 소통하며 열린행정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온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청도군은 선정된 공무원들의 포상과 함께 우수 사례를 사내에 공유하며 '군민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민원행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민원은 군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민원 담당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드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행정을 통해 군민이 행복한 청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대구.경북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의 반도체 기업 취업을 지원하며 미래 반도체 산업을 이끌 현장형 인재 양성에 나섰다. 대구대학교는 지난달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2026학년도 상반기 반도체 현장 채용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대가 추진하는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진로 탐색과 직무교육을 마친 학생들에게 실제 기업의 채용면접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면접에는 경북드론고와 금오공업고, 대구공고,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한국반도체마이스터고 등 대구·경북지역 5개 고등학교에서 반도체 직무아카데미를 수료한 학생 68명이 참여했다. 에이블과 에스피엠텍, 셈테크, 에이치티솔루션 등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기업 4개사도 참여해 실제 채용 절차에 따라 학생들을 면접했다. 학생들은 반도체 직무아카데미를 통해 쌓은 직무 이해와 실무 지식을 바탕으로 기업 채용 담당자들과 직접 마주했다. 자신의 직무 적합성과 의사소통 능력 등 취업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받으며 실제 산업 현장의 채용 과정을 경험했다. 대구대의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진로 탐색 단계부터 직무역량 강화와 현장 중심 교육, 실전 취업 지원까지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을 돕고 있다. 특히 대학과 고등학교, 반도체 기업 간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기업에는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직무교육과 채용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김중호 대구대 취업지원팀장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반도체 산업 현장의 채용 절차를 직접 경험하면서 진로에 대한 확신과 실전 감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교생들이 진로 탐색부터 취업 성공까지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 만촌2동 희망나눔위원회가 무더위에 지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태미영 만촌2동 희망나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일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공설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쌀 100㎏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전달된 쌀에는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쌀은 지역 내 공설경로당에 전달돼 이용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만촌2동 희망나눔위원회는 평소에도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명절 이웃돕기와 저소득 1인 가구 안부 확인 등 생활 밀착형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지역사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태미영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경로당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역사·자연 관광명소’ 경주·제주가 ‘K-뷰티 수출거점’으로 낙점된 이유

경북 경주와 제주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K-뷰티 수출로 연결하는 국내 거점으로 육성된다. 두 지역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문화·자연환경에 더해 K-뷰티 제품 개발과 생산, 홍보·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인바운드 기반 K-뷰티 확산의 전초기지로 낙점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2026년 K-뷰티 수출거점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경주와 제주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정책에 민간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내 지역을 K-뷰티 글로벌 진출 중심지로 육성한다. 목표는 해외 관광객이 국내에서 제품을 접하고 구매하는 경험을 귀국 후 재구매와 현지 유통으로 이어지게 하는 '인바운드 기반 수출'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다. 두 지역이 선정된 배경에는 높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2025년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38만528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도시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70만7197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 위상도 높아졌다. 제주 역시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지난해 제주 방문 외국인은 224만4169명으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다.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대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많은 120만4783명이 제주를 찾았다. 관광객 규모뿐만 아니라 실제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유통 인프라도 상당 부분 구축돼 있다. 대표적인 K-뷰티 유통 플랫폼인 올리브영은 경주에 4개, 제주에는 28개 매장이 들어서 있다. 외국인이 관광 과정에서 K-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접점이 이미 형성돼 있는 셈이다. 또 K-패션을 중심으로 성장해 K-뷰티까지 아우르는 무신사가 연내 제주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무신사도 제주 매장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히며 K-뷰티·패션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부는 선정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한다. 제품 개발·생산을 위한 시설과 전문인력, 자금을 지원하고 한류 행사와 지역축제를 활용한 홍보·마케팅도 진행한다.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마련하고, 기업들이 수출 과정에서 겪는 인증·통관·물류 관련 애로를 해소하는 지원도 추진한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앞으로 K-뷰티 수출 거점이 K-뷰티의 글로벌 진출 전략 다각화와 나아가 주변 지역 상권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업해 정책적 지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숭실대, 개교 130주년 기념 美 뉴욕·뉴저지 동문 간담회 개최

숭실대학교가 2027년 개교 13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해외 동문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오정현 학교법인 숭실대학교 이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스에서 열린 뉴욕·뉴저지 지역 동문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숭실대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기고 대학의 미래 비전과 주요 발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해외 동문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대학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숭실뉴욕동문회 회장 박성원 목사는 환영사에서 “숭실대는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 폐교를 결단함으로써 신앙과 민족정신을 지켜낸 자랑스러운 학교"라며 “조국의 독립과 근대화에 크게 기여한 최초의 민족대학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오 이사장은 숭실대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설명하며, 한국 최초의 기독교 대학으로서 축적해 온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자진 폐교를 선택한 숭실의 역사적 결단이 오늘날 대학의 교육철학과 사명 의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과대학 설립 구상, 로스쿨 관련 비전, 인공지능(AI) 및 정보기술(IT) 분야 경쟁력 강화 등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주요 구상을 소개했다. 급변하는 교육환경과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숭실대의 전통적 강점에 첨단 분야 역량을 더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 이사장은 “숭실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를 선도할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 돼야 한다"며 “기독교 정신과 학문적 탁월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여하는 교육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양 숭실 복원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오 이사장은 숭실대의 출발점이 평양에 있다는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평양 숭실 복원은 단순한 공간의 회복을 넘어 숭실의 정체성과 사명을 재확립하는 상징적 과제라고 했다. 또한 이는 숭실의 뿌리를 되새기고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대학의 역사적 책무와도 맞닿아 있다고 힘주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동문들은 숭실대의 발전 방향에 공감하며 개교 130주년을 계기로 모교의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오 이사장은 “숭실의 발전은 교직원과 학생만의 노력으로 완성될 수 없다. 국내외 동문들의 기도와 협력, 헌신이 함께할 때 더욱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개교 130주년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 숭실 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미래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경북, 미래산업부터 안전·교육에 로봇·K-뷰티·관광 경쟁력도 제고

◇삼성 구미 투자 효과 지역으로…경북, 4862억 투입해 로봇산업 생태계 키운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삼성의 구미지역 로봇 투자와 연계해 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로봇 공급망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북도는 24일 구미시청에서 '경북 로봇산업 공급망 대응 T/F 발족식'을 열고 지역 로봇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가동했다. 이날 자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김창혁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북테크노파크,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관계자와 구미지역 로봇기업 11개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T/F는 대기업의 투자가 개별 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부품·소재기업과 연구기관 등 산업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전략기획, 공급망전환, R&D발굴, 투자유치, 산업입지, 기업협력 등 6개 실무반으로 운영된다. 도청의 첨단산업과와 경제혁신추진단, 투자유치단, 기업지원과, 산업입지과 등도 참여한다. 이를 통해 기업에 필요한 산업용지를 확보하고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는 한편 투자 인센티브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날 향후 5년간 4862억 원을 투입하는 로봇산업 육성 전략도 공개했다. '경북 제조 DNA의 힘으로 대한민국 제조 AX 혁신 실현'을 목표로 6대 전략,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지역별 기능도 차별화한다. 구미는 로봇 부품 생산과 양산을 담당하는 공급망 중심지로, 포항은 연구개발과 실증을 담당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 장기적으로는 로봇 특화단지 유치와 함께 관련 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핵심부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 액추에이터와 센서·카메라 모듈, 로봇용 배터리, 케이싱 등 4개 분야의 국산화와 양산 R&D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초기 생산 과정에서 겪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부품과 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오픈 파운드리'를 구축하고 표준화 인증·평가 지원센터와 피지컬 AI 로봇 학습센터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지역 제조기업 150개사의 로봇산업 전환과 사업 다각화를 지원하고 80개 기업에는 'AI 팩토리' 구축을 돕는다. 제조현장 150곳에는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력과 기업 간 협력망도 확대한다. 포항·구미·경산을 중심으로 운영해 온 로봇기업협의회를 북부권까지 넓혀 4개 권역으로 재편하고 로봇 특성화 대학·대학원 유치와 재직자 재교육을 통해 약 3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제조 AX가 지역 제조업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분야라며, 민관이 함께 로봇 공급망과 제조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주 관광객이 써보고 경산에서 만든다…경북형 K-뷰티 수출 플랫폼 시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주의 관광산업과 경산의 화장품 제조 기반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K-뷰티 수출 모델이 경북에서 추진된다. 경북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K-뷰티 수출거점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관광과 제품 체험, 구매, 생산, 수출을 연결하는 K-뷰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 화장품을 직접 사용하고 구매하면서 나타난 시장 반응을 경산지역 기업의 제품 개발과 생산에 반영하는 것이다. 관광 소비를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 과정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며 국비 45억 원을 포함해 모두 66억5000만 원이 투입된다. 경주 황리단길과 금리단길 일원에는 관광객이 K-뷰티를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상시 거점 스토어를 비롯해 체험형 팝업스토어, 바이어 상담 공간, 상생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관광객들은 AI 피부진단과 퍼스널케어, 화장품 체험·구매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외 바이어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 상담과 홍보도 진행된다. 경산에서는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GCBC)가 산업 지원의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대학과 기업, 관계기관이 협력해 생산과 품질관리, 수출 대응, 기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 특히 관광객의 체험과 구매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개선과 상품 고도화에 활용하고, 국내 유통망과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라 문화와 K-뷰티를 결합한 콘텐츠 개발도 추진된다. 금관과 곡옥, 연꽃 등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 요소를 매장 공간과 제품 포장, 홍보물 등에 적용해 경북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 지역 대표 축제와 연계한 화장품 전시·체험 행사도 확대해 경주 관광 자체가 지역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수출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주의 관광자원과 경산의 산업 경쟁력을 연결해 관광객의 체험과 구매가 기업 성장과 수출로 이어지는 K-뷰티 글로벌 거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7월 폭우 상처 복구한다…경북, 지방하천 9곳에 162억 투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방하천을 대상으로 대규모 복구사업을 추진한다. 무너진 시설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향후 집중호우에도 견딜 수 있도록 재해예방 기능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지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안동과 의성 등 지방하천 9곳의 복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162억 원이다. 중앙합동피해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안동지역 4개 하천에 143억 원, 의성지역 3개 하천에 17억 원 등이 반영됐다. 도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추가 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복구 관련 행정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제방이나 호안 등 파손된 시설을 그대로 복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피해가 발생한 원인과 하천별 여건을 분석한 뒤 재해 대응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도는 특히 이번 피해가 상대적으로 하천정비가 미흡했던 구간에 집중됐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실시설계 단계부터 피해 원인을 분석해 필요한 보강 대책을 반영하고 행정안전부 사전심의 등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해지역의 조속한 복구와 추가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하천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객선 기다리며 공연 즐긴다…울릉도·독도 관광에 문화예술 더해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도와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음악과 체험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8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5주 동안 매주 토요일 울릉 도동항과 저동항 일원에서 '울릉도·독도 문화예술 공감 및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울릉도·독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를 공연과 체험 콘텐츠로 재구성해 관광객과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공연은 지난 22일 오후 1시 저동항 시계탑에서 열린 경주오페라단의 성악 무대로 시작됐다. 이후 가요와 퓨전국악, 클래식 등 장르를 다양화해 매주 새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 시간은 독도행 여객선 출항 전 시간대를 고려해 편성했다. 독도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동안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접하도록 한 것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독도를 소재로 손 글씨 작품을 만들어 보는 캘리그래피와 홍보 스티커 제작 등을 통해 관광객이 독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현장 행사에 그치지 않고 울릉도와 독도를 배경으로 한 공연 영상과 영화·다큐멘터리 등 각종 콘텐츠도 제작해 온라인과 홍보매체에 활용할 예정이다. 남건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울릉도·독도의 자연과 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두 섬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광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개학 첫 한 달이 중요…경북교육청, 생활습관·학교폭력·정서지원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학기 개학 초기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해 4주 동안 생활지도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를 대상으로 '학생 생활지도 집중 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학교마다 개학일과 교육환경이 다른 점을 고려해 운영 기간은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지도 분야는 기본 생활습관 회복과 학교폭력 예방, 정서·심리 지원, 유해환경 접촉 예방 등 크게 4개 영역이다. 우선 방학 동안 늦어진 취침·기상 시간과 불규칙한 식사, 등교 습관 등을 점검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맞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되찾도록 지도한다. 새 학기 초 발생 가능성이 있는 학교폭력과 안전사고에도 대비한다.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형성하도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학교 안팎의 위험요소도 함께 점검한다. 정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에서 불안과 부담을 느끼는 학생을 세심하게 살피고 필요할 경우 상담 등 전문적인 지원으로 연계한다. 유해 매체와 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교육도 병행한다. 특히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집중지도 기간의 취지를 알리고 학생의 생활습관과 정서 상태를 학교와 가정이 함께 살피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개학 초 학생들의 안정적인 적응을 위해서는 학교와 가정의 세심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새 학기를 시작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어렵게 느껴지는 AI·데이터, 퀴즈로 익힌다…경북교육청 '데이터 톡톡!'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직원들이 AI와 데이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참여형 퀴즈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경북교육청은 데이터기반행정 문화를 조직 내부에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 톡톡! AI 퀴즈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교직원이 문제를 직접 풀면서 AI와 데이터 관련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항은 모두 10개로 데이터기반행정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데이터 분석·활용, AI 리터러시와 윤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참여자들은 퀴즈를 풀면서 데이터가 행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고 AI를 업무에 올바르게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윤리 원칙도 익히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주요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한 카드뉴스와 실제 활용 사례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을 제작해 배포했다. 여기에 직접 참여하는 퀴즈를 추가하면서 '이해-공감-참여' 방식의 단계별 홍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교육청은 이러한 프로그램이 교직원들에게 데이터를 단순히 보관하는 행정자료가 아니라 정책 결정과 업무 판단의 근거가 되는 핵심 자원으로 인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데이터기반행정의 정착을 위해 구성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AI와 데이터를 일상 업무와 정책 판단에 활용하는 조직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렴교육도 온라인으로…경북교육청, 600여 명 실시간 화상교육 참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시간과 장소에 따른 교육 참여의 제약을 줄이기 위해 실시간 화상 방식의 공직자 청렴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4일 화상회의시스템 줌(ZOOM)을 이용한 공직자 부패방지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공직자는 매년 2시간 이상 부패방지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고위공직자와 신규·승진자는 전체 교육시간 가운데 최소 1시간을 대면교육으로 이수해야 한다. 교육청은 집합교육 참석이 쉽지 않은 공직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업무 공백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온라인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7월 30일 진행된 첫 교육에는 363명이 참석했으며 24일 열린 두 번째 교육에도 약 300명이 참여했다. 주요 교육내용은 경북교육청의 반부패·청렴정책 추진 방향을 비롯해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신고자 보호제도 등이다. 실제 업무 과정에서 공직자가 숙지해야 할 법령과 제도를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기관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찾아가는 맞춤형 청렴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직속기관과 교육지원청, 학교, 부패취약 부서 등이 신청하면 전문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46개 기관·부서에서 3453명이 참여했다. 경북교육청은 온라인 실시간 교육과 현장 방문교육을 함께 운영해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청렴 관련 법령에 대한 지식이 실제 업무 과정의 공정한 판단과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청렴은 관련 법과 제도를 숙지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업무 과정에서 공정성과 책임성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교육을 통해 청렴문화를 조직 전반에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곳곳 문화·행정·교류·농촌 현장 활기…지역 체감형 사업 잇따라

◇토요일마다 공연·체험 풍성…포항 중앙상가, 15주간 문화거리로 변신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 중앙상가가 매주 토요일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도심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포항시는 지난 8월 22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15주 동안 매주 토요일 '2026 중앙상가 거리문화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침체된 구도심에 새로운 유동인구를 끌어들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는 문화형 상권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여름밤의 노래'를 주제로 싱어송라이터들이 무대에 올라 중앙상가를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음악을 들려줬다. 9월에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한 '키즈&틴 페스타'가 이어진다. 청소년 댄스와 밴드 공연을 비롯해 마술과 마임, 거리 버스킹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6 포항독서대전'과도 연계해 작가와의 만남과 북마켓 등 독서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함께 선보인다. 10월에는 '가을밤 세대공감 콘서트'를 마련한다. 어쿠스틱밴드와 중창단 등이 참여해 세대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민다. 11월에는 '2026 Re 피날레'를 주제로 팝페라와 클래식 공연 등을 진행하고, 28일 자유공연을 끝으로 15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별도의 부담 없이 일상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한편, 행사 방문이 주변 점포 이용과 소비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중앙상가를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문화자원과 상권을 연계한 특색 있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광야'와 '청포도'가 음악으로…『육사시집』 80주년 안동서 기념무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육사의 시가 가곡과 뮤지컬·오페라 음악으로 다시 태어난다. 『육사시집』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기념하는 '이육사 시음악회'가 오는 9월 8일 오후 7시 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에서 열린다. 이육사는 생전 자신의 작품을 한 권의 시집으로 묶고자 했지만 1944년 베이징 일본영사관 감옥에서 순국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동생이자 문학평론가인 이원조가 흩어진 원고를 모아 1946년 『육사시집』을 펴냈다. 초판에는 「광야」와 「꽃」을 비롯해 모두 20편의 시가 담겼다. 이번 공연은 초판본 발간 80주년을 맞아 이육사의 문학적 정신을 음악을 통해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에서는 이육사의 시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가곡과 뮤지컬·오페라 음악, 대중에게 익숙한 가곡 등이 함께 연주된다. 특히 이육사의 종손녀인 소프라노 이영규가 총감독을 맡는다. 홍신주 작곡의 「자야곡」·「은하수」·「절정」을 비롯해 나실인의 「청포도」, 백소영의 「교목」, 윤정인의 「광야」 등이 공연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소프라노 이영규와 이정아, 테너 양승호와 안혜찬, 바리톤 서정혁이 출연하며 나리소년소녀합창단도 특별무대를 꾸민다. 이번 행사는 국립한국문학관의 '2026년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추진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한국문학관이 주최하고 이육사문학관이 주관하며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이육사문학관 측은 시와 음악이 만나는 무대를 통해 이육사 작품이 지닌 시대정신과 깊은 울림을 시민들이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티켓링크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민선 9기 첫 업무계획 점검…영주시, 2027년 정책 '시민 체감'에 초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내년도 업무보고에 들어가면서 시민이 실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영주시는 24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시청 강당에서 '2027년도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번 보고는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2027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기존 행정 중심의 사업 발굴에서 벗어나 정책 수혜자인 시민의 관점에서 사업의 필요성을 따져보는 데 무게를 두기로 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어떤 불편을 겪고 있는지, 어떤 사업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신규 정책과 기존 사업을 함께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분야별 핵심과제의 성과와 진행 상황도 살피지만 업무보고의 중심은 2027년 정책 방향과 주요 추진사업에 맞춘다. 민선 9기 공약사업과 신규시책, 시장 지시사항 등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과 실행 가능성, 시민 체감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 과정에서 논의된 사업들도 다시 들여다본다. 변화한 행정환경과 시민 요구에 맞는지를 살펴 필요성이 확인된 사업은 구체화해 내년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행정의 출발점과 목적 모두 시민이어야 한다며 공무원의 입장이 아니라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찾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업무보고에서 나온 의견을 보완해 2027년도 주요업무계획과 본예산에 반영하고 민선 9기 주요 현안과 공약의 실행력을 높일 방침이다. ◇예천 들녘에 첫 황금빛 수확…해담쌀 160톤 추석시장 공략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지역에서 올해 첫 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가을 영농철의 출발을 알렸다. 예천군은 24일 오전 10시 호명읍 내신리 권형호 농가의 논에서 올해 첫 벼 베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수확 현장에는 안병윤 예천군수를 비롯해 조생종 쌀 작목반 회원과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확한 품종은 조생종인 '해담쌀'이다. 밥맛과 품질이 좋은 품종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폭염과 가뭄, 폭우 등 불안정한 기상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 알곡이 충실하게 여문 것으로 나타났다. 수확한 해담쌀은 예천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계약재배한 물량으로 전량 법인을 통해 유통된다. 군은 추석 명절을 앞둔 햅쌀시장에 공급해 소비자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예천지역의 올해 조생종 벼 재배 면적은 22㏊로, 예상 생산량은 약 160톤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첫 수확에는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은 농업인의 노력이 담겨 있다며 우수한 예천 쌀이 제대로 평가받아 농가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년 넘은 의성·셴양 우정…한중 청소년 교육·문화교류 이어간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과 중국 셴양시 청소년들이 학교와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양 도시 간 우호관계를 이어간다. 의성군은 국제자매결연도시인 중국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이 8월 23일부터 29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의성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셴양시 외사판공실 섭영사 단장을 비롯한 인솔교사와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일정 동안 의성군청과 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경북중부중학교 등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교류한다. 한국 교육현장을 살펴보는 것과 함께 지역 문화와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의성군과 셴양시는 2003년 10월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05년 4월에는 '교사·학생 정기교류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이번 방문은 셴양시 대표단의 10번째 의성 방문이다. 양측은 학생과 교사들의 상호방문이 상대 국가의 교육과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오랜 기간 이어온 셴양시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교류가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과 양 도시 간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밑반찬 전하며 안부까지…군위 삼국유사면, 민관 복지망 강화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이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삼국유사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1일 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2026년 제3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취약계층 밑반찬 배달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내 생명존중분과 신설과 명절 장보기 상품권 나눔사업 대상자 선정 등을 심의·의결했다.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고 민관이 함께 지원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기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취약계층 가정을 찾아 올해 여섯 번째 밑반찬 배달 활동을 펼쳤다. 단순히 반찬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의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환경을 살피는 등 현장 중심의 복지활동도 병행했다. 김진호 민간위원장은 앞으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진화 삼국유사면장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행정이 함께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찾아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민이 모은 폐비닐이 환경부장관상으로…청기면 3개 마을 수상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청기면 주민들의 꾸준한 영농폐기물 수거 활동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졌다. 청기면은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가 주최한 '2026년 영농폐기물 수거 경진대회'에서 전체 입상마을 6곳 가운데 3개 마을이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족1리 마을회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환경부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포상금 150만 원을 받았다. 저리 마을회는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인 장려상에 선정됐고 기포리 마을회는 아차상을 받아 각각 포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이번 대회는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영농폐비닐과 폐농약용기 등의 수거를 활성화하고 불법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7개월간의 영농폐비닐과 폐농약용기 수거 실적, 전년도 대비 증가율, 공동집하장 관리 상태 등을 종합해 진행됐다. 영농폐기물을 제때 처리하지 않을 경우 토양과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불법 소각 과정에서 산불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청기면은 이번 수상이 주민들이 농경지와 마을 주변에 방치될 수 있는 폐비닐과 각종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수거하며 자원순환에 참여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오희경 청기면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동체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올바른 영농폐기물 수거와 자원순환 문화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