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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김우겸-윤명호-박제원 ‘태풍의 눈’으로 부상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년 후반기 경륜 판도가 새롭게 짜였다. 최상위 등급인 슈퍼특선(SS)에 김우겸(27기, 김포)이 새롭게 합류한 가운데 30기 신예 윤명호(진주)와 박제원(충남 개인)이 특선급 S1반으로 수직 상승하며 기존 강자들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하반기 등급 심사 결과에 따르면, 등급이 부여된 563명 중 승급 79명, 강급 77명 등 156명 등급이 조정됐다. 새 등급은 내달 3일(27회차)부터 적용된다. 예상지 최강경륜의 박창현 발행인은 26일 “등급 심사는 단순한 숫자 변화가 아니다. 김우겸의 슈퍼특선 합류, 강급 선수들의 반등, 그리고 30기 신예들의 성장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하반기 경륜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우겸, 생애 첫 슈퍼특선 등재…김포팀 트로이카 형성= 이번 등급 조정에서 최대 화제는 단연 슈퍼특선이다. 상반기 슈퍼특선 양승원(22기, 청주)이 자리를 내준 가운데 정종진(20기, 김포), 임채빈(25기, 수성), 류재열(19기, 수성), 공태민(24기, 김포)이 잔류했고, 김우겸이 처음으로 최고 등급 반열에 올랐다. 김우겸은 상반기 23경기에 출전해 승률 52%, 연대율 74%를 기록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작년부터 급성장한 그는 올해 스피드온배 준우승을 차지하며 큰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순간 판단력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필요할 때마다 보여주는 선행 승부 역시 위력적이란 평가다. 팀 선배이자 롤모델인 정종진과 경기 스타일이 닮았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 운영의 세밀함까지 더해진다면 수도권을 대표하는 차세대 강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김우겸의 합류로 김포팀은 정종진-공태민-김우겸 등 3명의 슈퍼특선을 보유하게 됐다. 류재열과 임채빈이 버티는 수성팀보다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하반기 팀 대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윤명호-박제원, 30기 돌풍 주도= 경륜 팬의 관심은 최상위권 못잖게 30기 신예들에게도 쏠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윤명호와 박제원이 있다. 두 선수는 데뷔 첫 시즌부터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특선급 S1 등급까지 치고 올라왔다. 같은 특선급이라도 S1은 S3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 편성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예상보다 빠르게 상위권에 안착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두 선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현재 특선급은 오랜 기간 정종진과 임채빈을 중심으로 한 강자들이 질서를 형성해 왔다. 그러나 윤명호와 박제원은 기존 구도에 정면으로 맞설 수 있는 공격성과 패기를 갖춘 신예다. 윤명호는 연대 세력이 약한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선행 승부를 선택하는 스타일로 기존 강자들과 정면 승부가 자주 연출될 가능성도 높다. 박제원 역시 우수급 시절부터 자신의 경기 운영을 고수해 오며 강한 승부욕을 가졌다. 당장은 경험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지만 적응만 마친다면 기존 상위권을 위협할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 “승급은 고전, 강급은 선전"…후반기 숨은 변수= 경륜계에는 오래전부터 “승급은 고전, 강급은 선전"이란 말이 있다. 상위 등급으로 올라간 선수들은 기량 차이와 적응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강급 선수들은 전력 우위를 앞세워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번 등급 심사에선 S급에서 A급으로 29명, A급에서 B급으로 48명이 강급됐다. 전문가들은 강급 선수 중 선행과 젖히기 능력을 갖춘 자력형 선수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강급 직후 전력 차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반면 마크-추입형 선수는 기대만큼 강급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사례도 많다.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던 선수들의 경우 몸 상태 회복 여부도 점검 요소로 꼽힌다. 승급 선수 가운데서는 노련한 마크형 선수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30기 신예가 관심 대상이다. 아직 기량이 완성 단계에 이르지 않은 30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선발급과 우수급을 거쳐 특선급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설계사 모셔오려다 규제 직격”...보험·GA, 돈싸움 끝났다

보험 판매 첫해 설계사에게 지급되는 판매수수료와 시책 등을 월납 보험료의 12배로 제한하는 제도(1200%룰)가 법인보험대리점(GA)에도 적용된다. 부담을 덜게 된 원수보험사들은 반기고 있으나, GA업계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모양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보험사가 전속설계사 또는 GA에 수수료를 지급할 때 12배 한도가 적용됐으나, 7월1일부터는 GA가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정착지원금 등에도 해당된다. 제도 변화가 이뤄진 배경에는 금융소비자 보호가 있다. GA가 영업조직 확대를 목적으로 정착지원금을 주고 설계사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부당승환 계약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3일 열린 '2026년도 상반기 보험회사 내부통제 워크숍'을 통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요청한 것도 이같은 현상과 무관치 않다. 스카우트 과당경쟁과 변칙적인 시책 설계로 제도를 우회 가능성에 착안한 셈이다. 원수보험사로서는 GA를 통한 상품 판매 확대를 목적으로 지출하던 마케팅 비용 통제가 원활해질 수 있다. 올 1분기 생명보험사 22곳의 사업비는 총 6조70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업비율은 19.2%에서 20.2%로 1%포인트(p) 높아졌다. 손해보험사들의 사업비도 불어났다.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을 확보했음에도 실적이 나빠진 까닭이다. 그러나 달라진 제도 환경에서는 출혈이 줄어들면서 수익성 향상을 바라볼 수 있다. 인력 유출 리스크도 축소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일부 대형 보험사 출신 설계사를 필두로 GA로 대거 이직한 것이 제판분리(원수보험사가 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GA가 판매하는 형태)가 강해지는 데도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올 1분기 설계사 1만명 이상급 초대형 GA들의 정착지원금은 총 342억원 규모로 20억원(6.0%) 가량 늘어났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정착지원금(178억원)이 30억원 줄었지만, 인카금융서비스(35억원→65억원), 지에이코리아(46억원→52억원), 글로벌금융판매(32억원→47억원)의 증가폭이 더 컸다. 케이지에이에셋·에이플러스에셋·한국보험금융을 비롯한 대형 GA도 정착지원금을 늘렸다. 제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셈이지만, 원수사 뿐 아니라 중·소형 GA에서도 설계사 이적이 늘어나고 고객을 빼앗긴다는 불만도 고조되는 상황이었다. GA로서는 그간의 전략을 바꿔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인력 이탈 방지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판매 초기에 집중됐던 판매수수료가 내년부터 4년에 걸쳐 지급되고, 2029년부터는 7년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GA업계에서 제도 도입을 반대했던 것도 설계사들이 소득 감소를 이유로 현장을 떠나면 계약 유지·관리가 어려워지고 부당승환의 여지가 커지는 등 오히려 금융소비자 보호가 저해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중·소형 GA의 성장이 제약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판매전문회사 입법화를 비롯한 '기브앤 테이크'를 하지는 못했으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권토중래'를 노린다는 입장이다. 외형성장에 집중하는 대신 1인당 생산성 개선 등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만드는 데 집중하는 방식이다. 대형 GA 72곳에만 26만명 이상의 설계사가 모이면서 생긴 과당경쟁도 조금은 잦아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건전한 방법으로 영업하던 설계사들이 떠나면서 벌어지는 자정작용에 대한 기대감도 포착된다. 고객 신뢰가 제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에 투입 가능한 재원이 늘어날 수 있다"며 “13·25회차 유지율을 주로 보여주던 행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심텍, 국민성장펀드 200억원대 지원…강세

26일 오전 심텍이 강세다. 국민성장펀드의 대출 지원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심텍은 전 거래일 대비 1만800원(8.56%) 오른 1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심텍에 대한 2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을 의결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 4월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메가 프로젝트로 선정한 후 이뤄진 첫 번째 투자 사례다. 심텍은 2015년 상장된 메모리·모바일 인쇄회로기판(PCB) 업체다. 심텍은 국민성장펀드 지원금을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 시설 증설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위기의 대호에이엘-③] 캐스팅보트 쥔 소액주주들…“답은 새 대주주”

대호에이엘 소액주주들이 거래재개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새 대주주 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장폐지 위기와 유동성 압박이 동시에 닥친 가운데, 기존 경영권 분쟁 구도만으로는 회사 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호에이엘 소액주주연대는 현재 약 14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기준 약 13%의 지분을 결집한 상태다. 소액주주연대가 원하는 것은 특정 세력의 경영권 장악이 아니다. 거래재개와 경영 정상화를 이끌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다. 이들은 건실한 전략적투자자(SI)와 더불어 재무적투자자(FI)가 유입돼 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자본을 확충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보고 있다. 이상인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회사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어느 투자자도 쉽게 들어오기 어렵다"며 “지금은 기존 세력 간 다툼보다 건실한 새 대주주를 모셔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외부 자본 유치를 가장 현실적인 정상화 방안으로 꼽고 있다.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위기 속에서 회사가 자체적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외부 자본을 통해 자금 조달과 지배구조 개선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 대표는 “상장폐지 이후 회생 절차로 가면 채권자 상환까지 감안해야 해 훨씬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해진다"며 “개선기간이 부여되거나 거래정지 상태가 이어지는 동안 우량한 SI와 FI가 들어와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누가 경영권을 갖느냐보다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주연대도 새 투자자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연대가 새 대주주 영입을 통해 회사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배경에는 회사의 본업 경쟁력이 있다. 대호에이엘은 알루미늄 압연·가공 분야에서 20년 넘게 사업을 영위해 온 코스피 상장사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로템 등이 꼽힌다. 실제 실적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2024년 1688억원에서 2025년 215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459억원) 대비 42.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대호에이엘의 사업 기반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다. 거래정지와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생산과 영업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알루미늄 가공업은 설비 투자 규모가 크고 고객사 인증과 납품 이력이 중요한 산업이다. 신규 업체가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은 구조다. 실제 국내 알루미늄 압연·가공 시장은 소수 업체가 경쟁하는 과점 구조에 가깝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시장 회복과 철도차량 경량화 수요 확대가 중장기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와 철도차량 경량화 소재로 활용도가 높아 관련 산업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 원가 절감 여력도 거론된다. 대호에이엘은 연간 1300억원 규모의 알루미늄 원재료를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경쟁입찰 확대를 통해 원재료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재료 조달 구조를 개선할 경우 영업이익률 개선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소액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일부 주주들의 새 대주주 영입을 위한 물밑 작업은 구체화돼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거래 정상화 이후 경영권 인수가 가능한 SI 및 재무적으로 보조할 FI를 대상으로 접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연대 역시 잠재 투자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주주연대와 주요 주주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투자자들을 찾고 있다"며 “거래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사방팔방 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새 대주주 영입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우선 이달 말 예정된 유산스 만기 대응 결과가 향후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래정지 상태가 길어질수록 잠재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시점과 조건을 보수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 기존 주주들의 이해관계 조율도 과제다. 새 대주주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들어올 경우 발행가액과 지분 희석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새 투자자가 기존 주주들이 원하는 가격에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주주들도 거래재개와 회사 정상화라는 큰 틀에서 현실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권단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변수다. 채권 은행 중에는 대환대출 형태로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단기 유동성 지원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신규 자본 유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대호에이엘은 사업 경쟁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회사"라면서도 “경영권 분쟁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 잠재적 인수자 입장에서는 지배구조 리스크를 먼저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가 중요하게 보는 것도 결국 회사가 정상적인 지배구조와 자금 조달 능력을 회복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새 자본 유치와 분쟁 정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거래재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탄소 줄이는 기업에 돈 푼다”...‘녹색 대전환’ 올라탄 은행권

금융권이 녹색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녹색 대전환(K-GX)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기후금융 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권도 역할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전날 기술보증기금과 기업의 탄소감축 설비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녹색기업 육성·지원을 위한 녹색정책금융 이차보전 지원 협약보증 업무협약'을 맺었다.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중견기업 중 일정 수준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적합성이 확인된 경우, 은행이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술보증기금은 탄소가치평가,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에 기반한 보증서와 온실가스 감축평가 보고서, K-택소노미 평가보고서를 은행에 제공한다. 은행은 이를 토대로 기업이 탄소 감축 설비 도입 등을 위해 시설자금이 필요할 때 우대금융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이 탄소감축 설비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은행이 이를 도와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녹색 대전환 정책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정부는 지난 1월 관계부처, 주요 산업 협·단체와 함께 민관합동 K-GX 추진단을 출범했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금융이 기업의 녹색 전환을 뒷받침하도록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공시를 제도화하고 기후금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년간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하고, 철강·화학·시멘트 등 고탄소 기업의 탄소감축 노력을 지원하는 한국형 전환금융을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의 기후대응 노력을 독려하도록 정보 인프라도 고도화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3~61% 감축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녹색 금융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추진 동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전환금융 프로젝트에 착수한 후 농업·농식품·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실행했다. 탄소 감축 실행 계획을 반영한 새로운 여신 심사 방식을 통해 3개 기업에 총 122억원의 전환여신을 공급했으며, 국내에서 전환여신을 성공시킨 주요 사례로 꼽힌다. 농협금융은 ESG전략협의회에서 재생에너지 기반 시설 투·융자, 녹색·전환금융 중심의 새로운 성장 기회 발굴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을 중심으로 그룹의 녹색 전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녹색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출범하는 등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각 금융그룹들도 자체 펀드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등 관련 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이용해 '완도금일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금융주선을 맡기로 했다. 600WM(메가와트)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전 단계부터 개발, 건설, 운영 등 사업 전 주기를 검토하고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같은 달 2230억원 규모의 국내 첫 항만물류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에 참여하기로 했다. 신한자산운용이 조성한 1170억원 규모의 신한 탄소중립 항만인프라 펀드를 통해서다. 해상풍력 전용 항만, 수소·암모니아 터미널, 친환경 연료 벙커링 시설 등 항만 에너지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인프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신한은행은 또 한국산업은행과 전남 영광군 90WM급 태양광 발전사업 PF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금융약정 규모는 약 2410억원이며, 발전 규모는 향후 300M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녹색 대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은 생산적 금융 확대와도 맞물려 있다"며 “정부 기조에 발맞춰 저탄소 지원과 녹색금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10월25일 '2026년 제10회 광명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광명평화마라톤대회는 시민과 마라톤 동호인이 함께 달리며 평화의 의미를 나누는 광명시 대표 생활체육 행사다. 이번 대회는 하프,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운영하며 내달 1일부터 총 80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역대 최대 규모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광명시는 안전하고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교통 관리와 현장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대회 코스는 KTX광명역을 출발해 광명스피돔을 돌아오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참가비는 하프와 10km 각 4만5000원, 5km 3만원이며, 커플과 3~5인 가족 참가자는 5km 종목 참가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기능성 티셔츠를 지급하며, 종목별 순위 입상자에게는 시상금을 수여한다. 행사장에선 동굴디제잉, 인생네컷, 기록포토존, 페이스페인팅 등 참가자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운영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6일 “광명평화마라톤대회는 달리기를 매개로 시민이 함께 어울리고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행사"라며 “제10회를 맞는 올해 대회가 시민과 참가자 모두에게 건강한 활력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내달 1일부터 대회 공식 누리집(gmrun.kr)에서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주관 대행사 로드스포츠(1600-3962) 또는 광명시체육회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이달 23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지역사회와 시정 발전에 기여하거나 시의 명예를 높인 시민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2026년 제3회 부천시 시민대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시상 분야는 사회봉사를 비롯해 △산업경제 △체육진흥 △교육학술 △환경 △지역사회발전 등 6개 부문이다. 부천시는 분야별 공적이 뛰어난 시민을 선정해 '2026년 제53회 시민의날' 기념행사에서 시상한다. 후보자는 공고일 현재 3년 이상 계속 부천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직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우, 또는 '부천시 국내-외 도시와의 교류 협력 조례'에 따른 명예시민 중 추천 요건을 충족한 경우여야 한다. 추천은 부천시 부서장, 구청장, 동장,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각급 학교장 또는 시민 20명 이상 연서를 통해 가능하다. 접수된 후보자는 공적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다 고매영 부천시 자치분권과장은 26일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시민이 많이 추천되길 바란다"며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시민을 발굴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자 추천서 등 관련 서식과 세부 사항은 부천시 누리집 새소식 또는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사항은 부천시 자치분권과 자치행정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5일 오후 3시 정왕평생학습관 대강당에는 시정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 시작 전부터 객석은 시민으로 하나둘 채워졌고, 곳곳에선 지역 현안과 시정에 관한 이야기가 오가며 경청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시민에게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첫 시민경청회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민선9기 시정 비전과 핵심 정책을 직접 설명한 뒤 사전 접수된 질문과 현장 질의에 차례로 답하며 시민과 소통했다. 시민들은 생활 속 불편 사항부터 교통-교육-복지, 지역 발전 방안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고, 임병책 시장은 질문을 경청하며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객석에선 공감의 박수가 이어졌고, 시민들은 메모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듣는 등 시정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시흥시는 총 3차례에 걸친 시민경청회를 통해 시민과 함께 시정 방향을 공유하고 정책 공감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시민경청회는 26일 오후 3시 시흥ABC행복학습타운 ABC홀, 27일 오전 10시 시흥시청 늠내홀에서 계속되며 현장 신청을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지역민을 위한 인문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시흥시가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맡아 추진하며, 인문학을 예술과 접목해 시민이 더 쉽고 친근하게 인문학적 사고와 시야를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쩌여졌다. 먼저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인 '숲 쏙 예술'은 어린이와 성인, 부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세대 통합형 인문예술 프로그램이다. 목감동 숲을 무대로 자연과 인간, 공동체의 의미를 탐색하며 연극과 시각예술, 음악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통해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내달 4일부터 10주간 운영되며, 시흥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홍보물의 네이버 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받고 있다. 세부 내용은 목감아트하우스27 또는 시흥문화예술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월부터는 지혜학교 프로그램인 '시절 쏙 음악'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사라져가는 공간과 시절에 담긴 기억과 이야기를 음악과 인문학 시선으로 풀어내는 심화 과정으로, 음악을 매개로 개인과 지역의 기억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한편 목감아트하우스27은 생활문화교육, 공연, 전시, 대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여성 권익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여성을 발굴-시상하기 위해 '2026년 제40회 안산시 여성상' 수상 후보자를 공개 모집한다. 안산시 여성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성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상으로, 올해로 40회를 맞았다. 모집 접수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추천 대상은 시상 예정일 기준 안산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여성 또는 관내 기업체 여성 경영인, 관내 법인에 소속된 여성이다. 추천은 시장, 구청장, 동장 또는 각급 기관-단체장이 할 수 있으며, 기관-단체별 1명씩 추천이 가능하다. 안산시는 여성 권익 증진을 비롯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문화-예술 발전 기여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 △사회 각 분야에서 모범이 되는 여성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수상자는 5명 이내로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자는 오는 9월1일 열릴 2026년 제31회 안산시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서 안산시장 표창과 순은 상패를 받게 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6일 “안산시 여성상은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성평등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여성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한 뜻깊은 상"이라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 모두가 존중받는 양성평등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 귀감이 되는 여성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민선9기 출범을 알리는 최대호 안양시장 취임식을 내달 1일 오전 10시 시청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취임식을 통해 안양시는 시민과 함께 민선9기 힘찬 출발을 알리고 향후 시정 비전과 핵심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시민을 비롯해 관내 유관기관 기관장, 국회위원, 안양시의원, 경기도의원, 공직자 등이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양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취임 선서, 취임사, 특별영상 상영, 축하공연, 시민의 노래 제창, 출범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툭히 안양 소재 로봇 전문기업 화인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루미'가 축하무대에 올라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도 도시' 안양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이어 연성대학교 케이팝(K-POP)과 재학생들의 역동적인 공연과 안양시립합창단 축하무대가 진행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6일 “시민 목소리를 늘 시정 중심에 두고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더 살기 좋은 안양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안양의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특징주] 금호건설·남화토건,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기대…동반 상한가

금호건설과 남화토건이 호남권 반도체 투자 기대감에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금호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0% 오른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남화토건도 29.96% 상승한 6680원에 거래 중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권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과 첨단 패키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국토공간 대전환 민관 합동회의에서 관련 투자 계획이 공개될 수 있다는 관측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전남에 기반을 둔 금호건설과 남화토건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시 산업단지와 기반시설, 도로·용수·전력 설비 등 대규모 인프라 건설 수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대출 죄고 또 죄고”…실수요자·중저신용자만 운다 [이슈+]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으로 은행권에서 대출 조이기가 심화되자 대출 수요가 인터넷전문은행(인뱅)과 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당국은 이들 업권의 관리 강화도 주문하고 나섰다. 대출 수요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높아진 상황에서 이를 받아줄 곳이 부족해지자 실수요자 혼란이 심화되는 형국이다. 일각에선 고신용자의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5%를 뚫는 등 시장 왜곡현상마저 짙어지고 있어 세밀한 관리가 시급하단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내 가계대출 총 규모가 9조3000억원 늘면서 전월 증가폭인 3조5000억원의 2.5배 수준을 나타냈다. 주담대 증가폭은 5조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기타대출이 2조원 감소에서 5조3000억원으로 증가를 나타냈다. 신용대출은 전월 9000억원 감소에서 3조4000억원 증가로 전환해 대폭 늘었다. 대출 잔액이 급증하자 은행권은 개인 신용대출 한도 및 마이너스통장(마통) 한도의 제한도 내걸고, 일부 은행에선 일별 신용대출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접수 자체를 막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경우 한도를 축소하고, 대환대출 유입을 차단하는 등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특히 내 집 마련이 목적인 실수요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기지보험(MCG·MCI) 가입을 제한하는 은행도 늘었다. 지난달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도 이날부터 대면·비대면 채널에서 MCG·MCI 가입을 제한한다. MCI·MCG는 주담대를 받을 때 가입하는 보험으로, 해당 보험 제한 시 소액 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받을 수 있어 대출액 한도가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 국민은행은 타행 상환조건부 대출도 제한한다. 은행권 대출문이 좁아지자 수요는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뱅으로 향했다. 그 결과 인뱅 3사의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10일 기준 지난달 말 대비 5000억원 가까이 늘며 잔액이 30조원을 넘어섰다. 풍선효과 확대와 대출 급증세를 감지한 당국은 지난 11일 가계부채 비상 관리 체제 돌입을 발표했다.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지키지 못한 금융사를 매주 불러 실적을 점검하는 등 보다 촘촘한 관리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인뱅과 함께 2금융권 내 대출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 저축은행 신용대출도 당국의 관리 대상에 올랐다. 2금융권 역시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2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월 증가폭인 1조4000억원 대비 크게 불어났기 때문이다. 당국은 최근 카드사 일부를 소환해 올해 카드론을 포함한 카드업계 가계대출 증가율을 1.5% 안팎으로 관리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 강화로 인해 사실상 전 금융권 대출 창구가 더 줄어든 모양새다. 실제로 카드론은 지난해 6·27 가계부채 관리 방안 도입 이후 전 금융권 신용대출 등급 산정에 포함되면서 연소득 기준 한도 초과 시 추가 이용이 차단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일부 카드사는 카드론 한도를 더 줄이거나 텔레마케팅 중단, 심사기준 강화 등 추가로 공급 조절에 나서고 있다. 보험사들도 대출 한도를 해약환급금의 기존 50% 수준에서 30%까지 낮춘 상태다. 저축은행 역시 이미 6·27 대책으로 사실상 추가 대출이 막혀있다. 대출 관리에 고삐가 더욱 조여지자 자금 조달이 시급한 실수요자들의 금융 비용 부담은 되레 가중되는 실정이다. 특히 신용도에 비례하지 않는 금리 산정 등 시장 왜곡 현상은 물론 중저신용자의 고금리 이용 확대와 같은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4월 신용점수 901~950점 구간 차주가 받은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평균 4.96%까지 치솟은 상태다. 신용대출 관리가 강해지면서 중저신용자나 긴급 자금 수요 차주가 현금서비스나 대부업, 불법 사금융 등 보다 비싼 자금으로 밀려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금융권 내 전방위적인 대출 관리는 가계부채를 잡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지만 압박이 2금융권까지 이어지면서 상생·포용금융 기조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융권 내 한 관계자는 “가계부채 관리에서 여전히 취약차주의 보호나 시장 왜곡 현상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빚투나 영끌 목적 대출을 생활자금 수요와 구분하는 등 포용금융을 헤치지 않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반도체주 하락 폭 키워[개장시황]

26일 장 초반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락 폭을 키우면서 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224.21포인트) 오른 8706.09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886억원, 74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97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19일부터 전날까지 5영업일 연속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2.37%), SK하이닉스(-3.33%), SK스퀘어(-6.69%), 삼성전자우(-2.55%) 등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기(+3.71%), 삼성물산(+1.16%), 삼성바이오로직스(+0.29%)는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20.14포인트) 하락한 867.67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억원, 23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5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2거래일 간 8%대 급반등했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여타 업종의 투자심리는 회복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3.10원 오른 1545.80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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