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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현대카드, 본업 경쟁력 높여 카드업계 3위 경쟁 지속

카드사들이 올 상반기 비우호적인 업황 속에서도 실적과 건전성 향상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치열한 곳은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의 3·4위전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카드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기준 3위에 올랐고, 올해는 KB국민카드가 다시금 우위를 점하는 모양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 모두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했다. 카드이용금액과 회원수가 증가하면서 '본업'의 수익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건전성 지표를 끌어올렸다는 공통점도 있다. KB국민카드의 카드이용금액은 88조8218억원에서 93조5171억원으로 5.3%, 6월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 사용가능회원수는 1172만4000명으로 2.3% 늘어났다. 순이익은 1813억원에서 2189억원으로 향상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188억원에서 3936억원으로 6.0% 줄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2188억원에서 1748억원으로 20.1% 감소했다. 연체율(1.07%)은 전분기 대비 0.14%포인트(p),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3%로 0.07%p 개선됐다. KB국민카드는 △우량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운영 △영업경쟁력 강화 △플랫폼 경쟁력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으로 성장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도 신용판매가 86조6873억원에서 90조6894억원으로 커지는 등 카드이용액 증가가 이뤄졌다. 특히 애플페이를 탑재한 유일한 카드사라는 점을 앞세워 해외 이용액 '1황'을 수성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개인 해외 신용카드 일시불 이용액이 2조원을 넘은 것은 현대카드(2조128억원)가 유일하다. 순이익은 1655억원에서 1852억원으로 높아졌고, 신용카드 회원수(1163만명)의 경우 1.29% 늘어났다.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74%로 0.1%p 낮아지면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NPL비율(0.7%)도 0.1%p 하락했다. 현대카드는 내실 경영을 토대로 4년 연속 손익 확대 흐름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맞춤형 상품 출시를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는 측면에서도 '선의의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앞서 선보인 신규 브랜드 체계 'ALL·YOU·NEED' 하에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KB ALL 카드'를 비롯한 ALL 영역은 일상 전반에서 쓸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된다. YOU 영역 특정 연령대의 고객군, NEED는 해외여행·간편결제에 특화된 경향이 있다. 현대카드는 2011년 시작된 'ZERO(제로)' 라인업을 완성시키며 스테디셀러에 힘을 실었다. 특히 '알바펫카드'를 독자브랜드로 선보였다. 이는 상품·서비스·디자인을 비롯한 영역에서 기존 카드와 다른 아이덴티티(정체성)을 선보이기 위함으로,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독립 브랜드로 출범시키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행보와 유사한 면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금리 인상 가속화로 조달비용 통제가 어려워지는 것은 악재"라며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 노력의 중요성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청소년에 집중하는 금융권…‘미래 고객’ 지키기 나섰다

금융권이 청소년들을 겨냥한 불법도박과 금융사기 예방부터 취업 지원, 학교 밖 장학사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금융 이해력을 높이고 금융범죄를 예방해 장기적인 고객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회사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과 진로 지원, 금융범죄 예방 프로그램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 '예방부터 취업까지'…청소년 지원 전방위 확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메신저를 중심으로 청소년 불법도박이 확산하고 이를 계기로 금융사기와 불법사금융 피해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금융권도 예방과 교육을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부와 금융감독원, BTF푸른나무재단,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서울 푸른나무재단에서 '청소년 도박문제 및 금융피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청소년 사이버도박은 단순한 일탈을 넘어 금융피해와 범죄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사금융을 이용하거나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는 것은 물론 금품 갈취 등 2차 범죄로까지 확산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청소년 금융피해와 불법사금융 예방 콘텐츠를 제공하고 상담 채널을 안내한다. 푸른나무재단이 연극 등 예방교육 자료를 제작할 때 금융피해 사례와 대응 방안에 대한 자문도 맡는다. 카카오뱅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적극 홍보하고 피해 청소년이 상담과 신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 푸른나무재단의 청소년 도박 예방교육 사업에도 5억5000만원을 후원한다. 금융거래 단계에서도 예방 장치를 강화했다. 카카오뱅크는 19세 미만 고객이 불법도박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할 경우 거래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차단하고 금융피해 위험을 알리는 경고 화면을 함께 노출한다. 학교 교육과 금융기술을 결합해 도박 접근 경로와 자금 흐름을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원활한 사회 진출을 돕는 취업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KB금융공익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직업계고 취업지원 프로그램 'KB굿잡 취업학교' 19기 취업캠프를 개최했다. 전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120명이 참여해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전략, 모의면접 등 실무 중심 교육을 받았다. 특히 특성화고 전형으로 KB국민은행에 입행한 신입 행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취업 준비 과정과 합격 경험을 공유했다. 캠프 이후에도 교육생별 전담 컨설턴트를 배정해 6개월간 진로 상담과 우수기업 취업 연계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을 돕는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한국경제인협회 등과 함께 학교 밖 청소년 장학생 55명에게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학금은 학원 수강료와 교재비, 자격증 응시료, 체험활동비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우수 참여자에게는 수영, 태권도 등 신체활동 바우처도 제공한다. 장학생들은 하나은행 금융교육 전문 강사로부터 신용관리와 금융사기 예방 등 맞춤형 금융교육을 받고 하나은행 딜링룸과 위변조대응센터, 화폐박물관 등을 방문해 금융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앞으로 갤럭시 로봇파크와 CJ ENM,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 산업 현장 견학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 사회공헌 넘어 '미래 고객' 확보 전략 금융권의 청소년 지원은 단순한 기부나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미래 고객 확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디지털 금융 이용 연령이 낮아지면서 청소년기부터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한 고객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같은 금융회사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교육과 금융범죄 예방, 진로 지원을 통해 금융회사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장기 고객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금융권은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을 일회성 봉사활동이 아닌 장기적인 고객 관계 형성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금융 이해력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사기와 불법도박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과 미래 성장 기반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동시에 미래 고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중요한 투자"라며 “디지털 금융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금융 이해력과 금융범죄 대응 역량을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금융회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패트롤] 과천시의회-군포시의회-부천시의회-하남시의회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는 시민 안전, 교육환경, 공공복리를 고려하 끝에 중심상업지역 내 신천지 상가건물 용도변경 불허 처분을 내린 과천시 공익적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지난 22일 채택했다. 결의문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존중한다며 다만 종교의 자유는 학생들 교육권과 시민의 안전한 생활권, 지역사회 공공복리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용도변경 불허 처분은 특정 종료를 배척하거나 종교 교리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도시구조, 교육환경, 시민 생활권 및 공공복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건축물은 과천 중심상업지역 한가운데 위치해 있으며 반경 약 1km 이내에 10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더구나 2020년 2월 경기도 공식 전수조사에 따르면, 해당 시설의 일일 예배 참석자가 9930명에 달하고, 과거 시설 주변에서 시민과 학부모 집회 및 갈등이 반복된 점 등을 언급하며 통학환경과 보행안전, 교통 및 공공질서에 미치는 영향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판 과정에서 해당 건물의 2006년 매매계약과 2010년 소유권 이전등기,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 경위와 실제 이용 형태 등에 대한 사실관계가 충분히 심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은 25일 “건축물 용도변경은 사인의 재산권 차원에서만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도시구조와 교육환경, 시민 생활권, 공공복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공익적 판단 영역"이라며 “과천시가 시민 안전과 교육환경을 고려해 내린 용도변경 불허 처분의 공익적 판단이 존중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한 수원고등법원은 과천시 도시구조와 교육환경, 생활권 및 공공복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대상 건물의 용도변경 경위와 실제 이용 형태 등을 충분히 심리해 공익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과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에 최선을 다해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10대 군포시의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관내 12개 동 사회복지 관련 시설 142곳을 찾아 시민과 현장 종사자 목소리를 농밀하게 청취했다. 25일 군포시의회에 따르면, 이우천 의장 등 군포시의원은 6일부터 24일까지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경로당, 복지기관, 119안전센터 등 142곳에 들러 민의를 탐방했다. 방문 현장에서 동장과 직능단체 임원, 시설 이용 시민 등을 만나 생활 속 불편과 지역 발전을 위한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행정과 복지-안전 업무를 수행하는 현장 종사자를 격려했다. 이번 순회 과정에서 군포시의회는 수렴한 의견을 향후 조례와 예산안 심사, 지역 현안 점검 등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우천 의장은 “제10대 의회의 첫걸음을 민생 현장에서 시작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의회 출범을 알리고 동마다 다른 현장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이 전한 의견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이 체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동 순회 활동에서 이우천 의장은 전체 방문 일정에 참여했으며, 나머지 의원은 지역구별 또는 배정된 일정에 동행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의회는 23일 시의회 3층 대회의실에서 의원 24명을 대상으로 2026년 법정의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부천시의원의 인권-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폭력 예방에 대한 책임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용은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과 4대 폭력(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 교육으로 구성됐다.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정규태 밀알복지재단 밀알문화예술센터 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인 권리 및 사회참여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연주단 '브릿지온 앙상블'의 공감 음악회가 이어져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4대 폭력 예방 통합교육은 박하연 수(秀)사와 젠더정의 연구소 대표가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폭력 예방과 대응 방안, 피해자 보호 및 성인지 관점 중요성을 설명했으며, 공직자와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책임 있는 자세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병권 의장은 25일 “이번 교육은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성평등과 인권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시민을 위한 좋은 정책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에서 시작되는 만큼, 부천시의회가 먼저 모범을 보이며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의원들의 인권-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법정의무교육을 지속 추진해 모두가 존중받는 성숙한 의회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가 2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지난 14일부터 11일간 이어진 '제350회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2026년도 시정 주요 업무계획을 청취해 올해 시정 운영방향을 점검하고 조례안 및 동의안 등 18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특히 이날 제2차 본회의는 지역 최대 현안인 교통난 타개를 위한 '하남시 4개 광역철도(GTX-D, 위례신사선, 지하철 3-9호선 광역교통 확충, 주민 의견 반영 촉구 건의안'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건의안에는 수도권 동-서부 연계를 위한 GTX-D 노선(황산사거리 경유~하남교산)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비롯해 △위례 하남 주민의 교통 소외 해소를 위한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사업'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최우선 과제 확정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과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 빠른 개통 및 주민 의견 적극 반영 등 3대 핵심 요구사항이 담겼다. 의결된 건의안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공식 송부돼 하남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정부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병용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11일간 회기 동안 2026년도 시정 설계와 각종 안건 심사에 심혈을 기울여 주신 동료의원과, 성실히 임해준 집행부 공직자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는 이번 업무계획 보고 과정에서 의원들이 제시한 발전적인 대안과 지적 사항을 하반기 시정 운영과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해 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하남시의회는 33만 하남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며 민생 중심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사업 현장 점검을 위해 지난 22일 사업 대상지에 들러 집행부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 이번 방문은 제350회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공원녹지과 주요 업무보고 청취에 앞서 사업 이해를 높이고자 이뤄졌으며, 향후 구성된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사업 타당성 검토 민-관 합동TF(이하 민관합동TF)' 와 머리를 맞대 나갈 계획이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정혜영 위원장을 비롯해 오지연-신선호-정경섭-김어진 의원과 집행부 관계부서, 시민 및 전문가 등 20여명이 함께했으며, 사업 예정지와 주변 환경을 둘러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기존 음악분수 증설-교체와 함께 추진되는 워터스크린 설치사업과 관련해 제기되는 다양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 타당성은 물론 안전성, 유지관리, 시민 이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도시건설위원들은 망월천 저류지 현장 여건에 적합한 공법 선정을 비롯해 △사용 용수 확보 방안 △녹조 및 부유물 발생에 따른 수질관리 대책 △타 지자체 유사 사례 및 운영 실태 △안전성과 유지관리 비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시민 입장에서 사업 필요성과 실효성을 점검했다. 정혜영 도시건설위원장은 25일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 장점뿐 아니라 시민이 우려하는 부분까지 충분히 검토하고 객관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시건설위원들은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집행부와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방향으로 면밀하게 살피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민관합동TF 활동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지속 수렴하고 사업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날씨] 일요일도 전국 무더위 기승… 중부·경북 등 곳곳 강한 소나기

일요일인 26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는 기습적인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도심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중부지방은 새벽 한때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며, 아침부터 저녁 사이 중부지방과 전북, 경북권, 제주도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10~50㎜ ▲충북·대구·경북 5~40㎜ ▲대전·세종·충남·전북 5~30㎜ ▲제주도 5~10㎜ 수준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6도, 낮 최고기온은 29~37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비교적 잔잔하게 일겠으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최고 1.5m, 서해와 남해 최고 1.0m로 예상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李대통령, “경제에 큰 도움”…EU ‘러 사할린 LNG 韓수출 제재 면제’ 환영

이재명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한국의 러시아 사할린Ⅱ 프로젝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 대해 제재 면제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해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민 일상과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미국·남미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25일 X(옛 트위터)를 통해 “EU의 러시아 LNG 제재와 관련해 우리 기업이 제재 대상에서 예외로 인정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EU 정상들과의 회담 당시 우리 에너지 안보를 위해 예외적 허용이 필요함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렸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대응으로 국민의 삶과 국익을 지켜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EU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채택한 '제21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한국이 사할린Ⅱ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2028년 3월까지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명시했다. 정부는 이번 제재 면제 결정이 지난달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한·EU 정상회담의 주요 성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산 LNG 수입 건이 핵심 경제·통상 현안으로 논의되면서 양측 간 협의가 물꼬를 튼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사할린Ⅱ 프로젝트와의 장기 계약을 통해 2008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연간 150만 톤 규모의 LNG를 도입 중이다. 정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LNG 수급 차질을 막기 위해 EU 측에 지속적으로 제재 예외 적용을 요청해 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삼성SDS, 앤트로픽과 손잡았다… “클로드 기반 기업용 AI 시장 공략”

삼성SDS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첫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국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기업들의 성공적인 AI 도입과 활용을 다각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 마케팅, 기술 검증(PoC), 합작 사업 등을 다방면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클로드 서비스의 도입 기획부터 구축·운영, 기술 지원까지 전 과정을 전담할 '응용형 AI 엔지니어'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응용형 AI 엔지니어는 AI 모델을 기업 현장의 특정한 업무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고 실전적으로 구축·운영하는 전문 인력을 뜻한다. 삼성SDS는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먼저 도입·검증한 뒤 이를 고객사에 확대 적용하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실제로 삼성SDS가 클로드를 도입한 이후 초기 몇 주 동안 임직원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100만 건을 넘어섰으며, 이용자의 절반가량은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업무에 활발히 활용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 관계사 20곳의 임직원 약 7만 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해 그룹 차원의 AI 중심 업무 체계 전환을 이끄는 중이다. 삼성SDS는 이러한 내부 및 관계사 적용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클로드 도입부터 활용까지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며 AI 전환(AX)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의 AI 혁신을 지원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리스 시아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총괄은 “삼성SDS는 한국 기업들의 클로드 도입을 가속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SDS는 앤트로픽 외에도 오픈AI, 구글 클라우드 등 주요 글로벌 AI 기업들과 멀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 관계사 임직원에게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성호 “오래전부터 사의 전달…더 할 일도 의지도 없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측에 오래전부터 사퇴 의사를 전달해 왔으며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으로 확정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사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장관은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말씀드린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보완수사권 문제 정리와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중대범죄수사청 출범 등을 이유로 사의를 반려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는 더 할 의지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당으로 돌아가 중심을 잡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 같다"며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거듭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정 장관의 사의 표명 보도가 나온 직후 “평소에도 자주 하시던 말씀일 뿐 오늘 특별히 사의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그동안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장관직에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의 표명은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관련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는 방침을 당론으로 확정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 장관은 그동안 “억울한 1%의 피해자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검사의 보완수사권 일부 존치와 전건 송치 제도 부활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자신의 의견이 당론에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사의 표명이 여당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추진을 다시 숙의하도록 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정 장관이 “더 이상 할 일도 없고 의지도 없다"고 거듭 밝히면서 입법 과정에 변화가 있더라도 사퇴 의사를 번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조국혁신당 새 대표에 신장식…“선명한 개혁·자강의 길 열겠다”

신장식 의원이 조국혁신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신 대표는 '선명한 개혁'과 '당의 자강'을 새로운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2028년 총선을 향한 당 재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25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당 대표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신장식 의원이 찬성률 96.7%로 새 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선명한 개혁의 길을 가겠다"며 “선명한 개혁의 기둥을 세워 중도·실용과 개혁이라는 두 축이 함께 설 때 국민주권 정부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가 튼튼한 자강의 길을 열겠다"며 “당이 스스로 강해져야 연대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조국 전 대표의 영상 메시지도 공개됐다. 조 전 대표는 “지금의 정치 지형은 오른쪽으로 위태롭게 기울고 있다"며 “검찰개혁을 둘러싼 집권 여당 내부의 혼란에서 보듯 개혁의 원칙도 흔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혁신당이 하루의 정치적 흐름이 아니라 시대의 방향을 내다보는 진보적 미래주의를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며 “당의 역량을 차근차근 키워 2028년 총선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차규근 의원과 황현선 전 사무총장이 선출됐다. 조국혁신당 차기 지도부는 신장식 대표와 김준형 원내대표, 차규근·황현선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영진전문대-대구보건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반려동물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동물보건사의 역할도 치료 보조를 넘어 재활과 행동교정, 복지, 건강관리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영진전문대학교가 반려동물 선진국인 일본에서 세계 수준의 동물의료와 복지 시스템을 직접 배우는 해외 현장교육을 운영하며 글로벌 전문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아 동물보건과 2학년 학생 9명과 교수진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치바 지역에서 '해외 선진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해외 선진국의 동물보건과 재활치료, 행동교정, 동물복지 시스템, 첨단 임상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동물보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연수단은 첫 일정으로 일본의 대표적인 실무 중심 교육기관인 TCA 도쿄 ECO 동물·해양 전문학교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최신 교육시설과 실습 환경, 산학협력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둘러보며 일본 전문교육의 운영 방식과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체험했다. 둘째 날에는 반려견 행동교정 전문기관인 SKYWAN DOG SCHOOL을 찾아 행동학과 심리학을 기반으로 한 긍정 강화 훈련과 사회화 교육 과정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반려견의 스트레스 완화와 문제행동 개선을 위한 훈련 기법을 직접 살펴보며 행동교정 분야의 전문성을 익혔다. 이어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펫 케어시스템 Let's에서는 트레드밀을 활용한 운동 재활과 카이로프랙틱 치료, 도수치료 과정을 참관했다. 특히 허브 온수 족욕 후 진행되는 재활치료를 현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직접 실습하며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선진 재활기술을 경험했다. 셋째 날에는 경찰견과 가정견 훈련 전문기관인 엔도 반려견 학교를 방문해 기본 복종훈련과 문제행동 교정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어 유기견 보호와 의료지원, 재활, 사회화 교육, 입양까지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동물복지기관 애니페어(anifare)를 찾아 보호동물 복지 시스템과 입양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학생들은 단순한 보호를 넘어 치료와 재활, 사회화 교육을 거쳐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일본의 선진 동물복지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며 반려동물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지역 거점 동물병원인 동물 종합 의료센터 치바에서 하루 동안 집중 임상실습을 진행했다. 24시간 응급진료와 전문 진료가 이뤄지는 의료현장에서 학생들은 외래진료 과정을 비롯해 위내시경을 이용한 위내 이물 제거 시술, 치과 스케일링, CT 촬영과 영상진단, 전문 진료과정 등을 참관했다. 또 현지 수의사와 동물보건사들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실제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업무와 역할을 심도 있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가한 이채아 학생은 “일본의 동물 교육기관과 훈련소, 동물병원을 직접 둘러보며 체계적인 교육과 선진 의료 시스템을 현장에서 배울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역량과 전문성을 더욱 키워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동물보건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이번 해외 연수는 학생들이 교재에서만 접했던 선진국의 행동교정과 동물복지, 재활치료, 첨단 임상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며 글로벌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해외 교육기관과 의료기관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동물보건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는 임상 중심 교육과 최첨단 실습환경을 기반으로 매년 우수한 동물보건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국내외 현장실습과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실무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 선진 기술을 직접 체득하는 영진전문대학교의 현장 중심 교육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동물보건사 양성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마을에 하루 동안 '움직이는 보건의료 캠퍼스'가 들어섰다. 혈압과 혈당을 재고, 굳은 어깨와 허리를 풀어주고, 틀니를 세척하고, 돋보기를 맞춰주는 손길이 이어졌다. 교실에서 전공을 배우던 학생들은 주민들의 건강을 돌보는 예비 의료인으로 변했고, 교수와 의료진은 학생들과 함께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우며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새로운 글로컬 보건의료 모델을 실천했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24일 경북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마을회관에서 '2026 하계 기초 보건(의료) 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마련된 이번 봉사는 대학과 대학병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보건의료 봉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에는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를 비롯해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보건행정학과, 임상병리학과, 안경광학과, 치기공학과, 치위생학과, 뷰티코디네이션학과 등 8개 학과 교수와 학생,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통일로타리 회원들도 의료용품 지원과 식사 봉사에 힘을 보태며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을 살려 주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간호학과는 혈압 측정과 건강 상담을, 임상병리학과는 혈당 검사를 실시했다. 물리치료학과는 근골격계 통증 관리와 운동요법을 안내했고, 안경광학과는 근거리 시력검사와 돋보기 제공, 안경 세척 서비스를 운영했다. 치기공학과는 틀니 세척을, 치위생학과는 구강 건강관리와 구강위생 교육을 진행했다.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생들은 염색과 미용 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건강뿐 아니라 삶의 활력까지 선물했다. 현장에는 대구보건대학교병원 의료진도 함께 참여해 기초 진료와 건강 상담을 실시하며 전문성을 더했다. 단순한 건강검진을 넘어 주민들의 생활습관과 만성질환 관리까지 꼼꼼히 살피며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이번 봉사는 의료서비스 제공에만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에게는 교실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실제 지역사회 현장에 적용하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예비 보건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전문성과 책임감, 소통 능력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했다. 의료기술만이 아니라 따뜻한 공감과 배려가 지역 의료의 출발점이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안림리 김정수(66) 이장은 “몸이 불편해도 병원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데 대학에서 직접 찾아와 진료와 건강검사를 해주니 정말 큰 힘이 됐다"며 “학생들이 손주처럼 친절하게 대해줘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물리치료학과 2학년 김국범(27)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치료와 상담이 실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며 전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봉사는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앞으로 어떤 보건의료인이 되어야 하는지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이번 활동이 글로컬대학이 지향하는 지역 상생 교육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영준 총괄부총장은 “이번 봉사는 대학이 보유한 보건의료 전문성과 교육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실천의 장"이라며 “학생들은 현장에서 배우고 주민들은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는 선순환 구조가 바로 글로컬대학이 추구하는 지역 상생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전공 연계형 보건의료 봉사를 확대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대구보건대학교 한달빛봉사단과 한달빛공유협업센터가 주관하고 대구보건대학교병원, 통일로타리, 고령군보건소가 함께 협력해 추진됐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들에게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 능력과 현장 대응 역량을 키우는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강의실에서 시작된 배움은 사람을 만나는 현장에서 비로소 완성됐다. 이날 학생들이 건넨 작은 손길은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본 것에 그치지 않았다. 교육과 봉사,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대학의 가치와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정의선·젠슨 황, 한 달 반 만에 재회…현대차 AI 동맹 구체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다시 만나 인공지능(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6월 젠슨 황 CEO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를 찾은 데 이어 한 달 반 만에 다시 이뤄진 만남이다. 양사의 AI 협력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정 회장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회동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두 사람이 제네시스 마그마 차량 모형을 들고 기념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회동이 지난달 서울에서 논의한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는 자리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공급이 시작된 이후 첫 대면이다. 양사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제조 AI를 비롯해 AI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센터 등 협력을 검토해 온 분야의 추진 방향을 다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젠슨 황 CEO는 지난 6월 방한 당시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찾아 정 회장과 면담했다. 당시 양측은 새만금 AI 밸리 구축을 비롯해 자율주행, 제조 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도 참석해 현대차그룹의 미래 AI 전략을 직접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 제조를 넘어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기반 생산 시스템을 아우르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로봇 등 개별 제품의 지능화를 넘어 생산 현장, 나아가 도시 인프라까지 AI로 연결하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그리고 있는 미래상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빅테크 협력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 구글 딥마인드와는 휴머노이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함께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이 활용할 수 있는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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