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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톺아보기] 조용익 복귀 첫 행보 ‘현안-안전’ 챙기기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 이후 복귀와 함께 시정 현안 점검과 현장 안전 확인에 나섰다. 지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비운 동안 추진된 주요 사업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시민 생명과 안전,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조용익 시장은 5일 “지방선거 기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맡은 역할에 집중한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민선8기 4년간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이제는 성과를 구체화하고 실행에 속도를 낼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익 시장은 4일 아침 복귀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어 부천시청에서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현안 및 핵심사업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시정 전반을 점검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핵심 과제 추진 상황을 살피고 향후 대응 방향도 논의했다. 부천시는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선제 대응해 주요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정책 성과가 생활현장에서도 드러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실용-포용-통합의 시정 기조 아래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정책 완성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민생 안정과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과 다시 함께 더 큰 부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의 AI 정책 기조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 덧붙였다. 조용익 시장은 회의 후 현장으로 이동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에 대비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 대형 굴착 공사장과 재개발 구역을 차례로 들러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먼저 까치울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공사 현장을 찾아, 공정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곳은 오정구와 원미구 일대 7개 동(洞), 약 58만4000명 시민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기반 시설로,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대규모 공정이 진행 중이다. 조용익 시장은 “폭염 등 여름철 작업 환경에 대비해 작업자 보호 조치를 철저히 하고,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도록 관리해 달라"며 “집중호우 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 시설과 가설 구조물 결속 상태도 면밀하게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부천체육관 일대 상수도 노후 관로 교체 공사 현장에 들러 굴착 작업에 따른 안전 대책을 확인했다. 조용익 시장은 “지하 굴착을 수반하는 공사는 토사 붕괴로 인한 매몰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안전시설을 기준에 맞게 설치해야 한다"며 “작업자 안전 관리에 각별하게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단수 없이 진행되는 공사인 점을 고려해 수도 공급과 통행 등 시민 불편이 없도록 세심한 관리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도당 1-1 재개발 사업 구역을 찾아 노후주택 안전과 위생 상태를 꼼꼼하게 점검했다. 재개발조합 관계자와 주민들로부터 주거생활 불편과 사업 추진 과정 어려움을 듣고,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조용익 시장은 “원도심 정비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시민이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나아가 도시 균형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환경행정 훼손”…환경단체, 환경의 날에 김성환 장관 고발

환경단체들이 환경의 날인 5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가 최근 환경부처로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다. 4대강자연성회복국민행동,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한국환경회의 등 환경단체들은 이날 환경의날 행사가 열린 서울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후부가 국립공원·생물다양성 보전, 환경영향평가, 환경오염 예방 등 환경행정의 본연의 역할보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에너지·산업 정책 추진을 지원하는 데 치우쳐 있다고 주장하며 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도 펼쳤다. 한국환경회의 정규석 운영위원장은 “기후부가 환경보전과 국민 환경권 보호라는 본연의 역할을 버리고 개발사업 지원 기관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후부는 개발사업의 장애물을 제거하는 기관이 아니라 국민의 환경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며, “장관 역시 개발을 촉진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경보전 원칙을 지켜야 할 책임자"임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 낭독 이후 '지구의 모든 생명이 김성환을 고발한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참가 단체들은 환경행정 책임 방기와 직무상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다음 주 중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오산대 e스포츠과, ‘2026 경기 e스포츠 캠퍼스대항전’ 준우승

오산대학교 e스포츠과(학과장 김용빈) 학생들이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캠퍼스대항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학교 측이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주관한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은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캠퍼스대항전은 대학생 선수들이 게임 실력과 팀워크, 전략 수행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 운영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전국 대학 선수들이 본선에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오산대 e스포츠과 선수단은 예선부터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팀 단위 협력을 바탕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경기 흐름에 맞춘 운영과 전략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학교 측은 이번 성과가 학생들이 전공 수업과 실습 과정에서 익힌 역량을 실제 대회에서 활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용빈 e스포츠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교육과 실습을 통해 습득한 전공지식과 경기 운영 능력을 실제 무대에서 발휘했다"며 “앞으로도 외부 대회 참가와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과 실전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e스포츠과는 이번 '2026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 캠퍼스대항전' 준우승에 이어 '한성대학교 총장배 대학 e스포츠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했다. 오산대 e스포츠학과에서는 단순히 게임 실력만 배우는 것이 아닌 프로게이머 육성, 게임 전략 분석, e스포츠 대회 운영, 방송 중계, 해설, 콘텐츠 제작 등을 함께 학습한다. 진로는 프로게이머, e스포츠 코치, 전력분석관, 게임단 매니저,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 e스포츠 마케터 등 다양하다. e스포츠 산업 변화에 맞춘 교육과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하이틴 패션매거진 ‘루미나’, 2026년 6월호 발간…홍윤서·전다솔 커버 장식

하이틴 패션 매거진 'LUMINA(루미나)'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스핏싯(SPITXIT)'과 협업한 화보를 담은 2026년 6월호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호에는 스핏싯의 26 S/S 시즌 콘셉트인 'HUMAN ERROR'를 주제로 한 화보가 수록됐다. 스핏싯은 거리 문화와 일상에서 영감을 얻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 그래피티를 연상시키는 로고와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루미나 관계자는 “이번 화보를 통해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모색하는 청춘의 모습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했다"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의 도전과 변화에 주목했고, 청소년 세대의 다양한 생각과 개성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6월호에는 'ANOTHER I', 'Soft Bloom', '작은 시작의 힘' 등 여러 콘셉트 화보와 함께 하이틴 모델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코너 'PRISM FORM'도 실렸다. 표지는 신예 모델 홍윤서와 전다솔이 맡았다. 홍윤서는 순수함과 서늘한 매력을 동시에 품으며 동화적인 분위기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다솔은 거친 질감의 스케이트보드와 픽셀 그래픽 요소를 활용한 연출 속에서 스핏싯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유분방한 감성을 표현했다. 한편 2026년 6월호 LUMINA는 배우·모델 발굴과 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플로르방송제작사의 지원으로 제작됐다.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프로덕션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시니어 모델 임채아·한상형,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으로 활동 본격화

시니어 모델 임채아와 한상형이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에 참여하며 모델 활동에 나섰다. 이번 촬영에서 임채아 모델은 화이트 계열의 데일리룩을 선보이며 편안한 분위기와 자연스러운 표현력을 보여줬다. 간결한 스타일링을 바탕으로 다양한 표정과 포즈를 연출하며 촬영을 진행했다. 한상형 모델은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한 의상을 착용하고 촬영에 임했다. 차분한 이미지와 함께 도시적인 분위기를 담아내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했다. 임채아 모델은 “즐겁게 활동하며 경험을 쌓는 과정이 자신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상형 모델은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모델을 시작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있다. 시니어 모델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싶다"고 말했다. 폼엔터테인먼트는 패션포스트와 메이퀸픽쳐스 등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 협업을 이어가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도전 패션왕', '썸 페스티벌' 등 방송·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임채아, 한상형 모델 역시 여러 활동을 통해 경험을 쌓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신보, 비대면 IP금융 지원 활성화…지식재산처·인뱅 등 6개 기관과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인터넷은행과 연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IP(지식재산)보증 이용 편의성 제고에 나선다. 신보는 지난 4일 지식재산처·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재단중앙회·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 6개 기관과 '비대면 IP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식재산 기반의 국가 기술 경쟁력 확보 등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우수 IP 보유기업이 IP금융을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우수 IP보유 기업 발굴 및 육성 △IP금융 상품 개발 및 운영 활성화 △IP금융 기반 기업 보증 우대 지원 등을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신보는 현재 운용 중인 IP보증상품을 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신보와 인터넷전문은행 간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대해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이 더욱 역량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혁신기업의 성장과 기술금융 고도화를 이끄는 의미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혁신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IP금융 지원 확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법인 슈퍼카’ 칼 빼든 국세청…홈플 노조 “MBK 김광일 부회장도 조사해야”

국세청이 사적으로 유용하는 '법인 슈퍼카' 탈세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함에 따라 홈플러스 노동조합 측이 과거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의 '슈퍼카 논란'도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초고가 슈퍼카를 법인 명의로 구매해 사주 일가가 개인 차량처럼 쓰는 등 호화·사치 생활, 변칙 거래에 활용한 혐의가 있는 19개 법인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법인들이 소유한 차량은 총 90대로 차량 가액은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법인 명의 차량의 사적 이용 여부 이외에도 법인카드 유용, 고가 호화품, 주택 인테리어 비용 처리, 해외 자금 유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국무회의를 통해 직접 문제 제기한 것이 발단이 됐다. 탈루 행태에 대해 국세청이 고강도 조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3월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논란이 불거진 김광일 MBK 부회장의 슈퍼카 보유 의혹도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시 긴급 현안질의에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김 부회장 자택 주차장에 주차된 페라리 296 GTB·페라리 812 컴페티치오네·페라리 푸로산게 등 고가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유 의원이 “이것 말고 슈퍼카가 27대 더 있지 않느냐"며 따져 묻자, 김 부회장은 “차량 등록 명의는 캐피털로 돼 있으며, 현재 보유 차량은 10여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또 경기 하남시 미사리에 슈퍼카 보관을 위한 개인 주차장을 건립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최철한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 사무국장은 “일부 고가 차량이 법인 명의로 등록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업무 목적과 실제 사용 주체 등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차량들의 사용 주체, 법인 명의 등록, 국세청 조사 대상 포함 여부도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K 관계자는 “국세청 조사는 법인 차량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김 부회장 차량은 개인 차량인 만큼 이번 조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은 홈플러스의 점포 폐점 계획과 희망퇴직 추진을 비판하며 MBK의 책임있는 대응과 정부의 정상화 대책 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MBK가 지급보증을 포함한 가능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북촌에 등장한 ‘갓 쓴 커넬 샌더스’…KFC의 ‘바삭한 집들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전통 한옥 '와옥' 입구에 갓을 쓴 커넬 샌더스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와옥 나무 대문에는 전통 입춘방을 패러디한 '바삭대길(바삭함이 크게 길하다)'과 '치킨만복(치킨과 함께 많은 복이 온다)'이라는 문구가 '입춘대길 건양다경' 대신 붙어있다. 처마 밑으로는 일반적인 청사초롱 대신, 커넬 샌더스의 얼굴과 빨간 줄무늬가 그려진 실제 KFC 치킨 버켓에 전통 붉은 매듭과 수술을 연결한 형태의 등이 줄지어 걸려 있다. KFC코리아가 브랜드 철학과 한국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접목해 기획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켄터키 할아버지의 바삭한 집들이' 현장이다. 4일 기자가 방문한 와옥 KFC 팝업스토어에서는 우선 나무 대문에 들어서면 팝업 공간 전체 지도가 인쇄된 대형 전통 부채를 웰컴 기프트로 받는다. 이 부채는 내부 입장권이기도 하지만 끝에 달린 주류 쿠폰을 제시하면 주류를 받을 수 있다. 관람객은 대문간을 시작으로 커넬의 사랑방, 안뜰, 사랑채, 뒤뜰로 이어지는 집들이 콘셉트의 동선에 진입하게 된다. 안채 내부 서재 공간인 '커넬의 사랑방'으로 들어서면 KFC의 역사와 사진을 볼수 있다. 1984년 KFC가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앨범과 창립자 커넬 샌더스의 연대기가 한옥 내부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사랑방 한편에 마련된 식음 리필존에는 전통 소쿠리와 목재 다이에 핫크리스피 통다리, 너겟, 프렌치프라이 등이 채워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일반 매장과 달리 '토스트 번'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이 치킨과 소스를 활용해 '나만의 버거'를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모디슈머' 트렌드가 반영됐다. 마당을 건너 건물로 들어가면 11종의 대형 디스펜서 형태 소스바가 마련되어 있다. 치킨 무제한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디핑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소스 중 스파이시 마요, 허니갈릭마요, 켄터키 바비큐, 리치 메이플 등은 튀김류의 맛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마요네즈 계열 소스 2종은 튀김 고유의 질감과 조화를 이루는데, 익숙한 달콤함의 허니갈릭마요와 달리 스파이시 마요는 과하지 않은 매콤함으로 자칫 느낄 수 있는 기름진 맛을 덜어낸다. 켄터키 바비큐는 정통 바비큐의 풍미를 충실히 구현했으며, 리치 메이플은 메이플 시럽 특유의 단맛이 강조된 형태다. 치킨과 탄산음료는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하다. 다만 버드와이저 캔맥주와 스페셜 칵테일 2종(커넬의 환대·바삭한 하이볼) 등의 주류는 제공된 쿠폰을 통해 1인당 1잔씩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외부 마당과 뒤뜰로 이어지는 공간은 관람객의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커넬의 뒤뜰'에는 전용 포토 부스 기계와 함께 전통 한복 의상, 갓 등의 장신구가 행거에 구비돼 있어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위드 커넬샷' 포토존이 운영된다. '커넬의 안뜰'에서는 한국 전통 놀이를 재해석한 '버켓 투호 챌린지'가 진행된다. 마당 한가운데 놓인 대형 KFC 버켓통에 일반적인 투호 화살 대신 치킨 모양의 모형을 던지는 방식이다. 모형을 던져 넣는 버켓의 입구가 비교적 넓게 설계되어 있어 난이도가 높지 않다. 야간 회차에는 이 투호 게임 대신 DJing 세션으로 프로그램이 전환되어 운영된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가는 퇴장로인 '커넬의 배웅' 단계에서는 현장에서 맛본 소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종류에 붉은색 공을 넣어 투표하는 'WHAT'S YOUR #1 SAUCE?' 투표함이 투명한 아크릴 관 형태로 길게 세워져 있다. 투표를 마치면 집들이 답례품으로 한국 전통 무드를 담은 키링, KFC 도자기 소스 볼, 기념 타월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를 수령하며 전체 동선이 종료된다. 이번 KFC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까지 하루 4회차씩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된다. 지난 5월18일 사전 예약 오픈 당일 이미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되며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가스기술공사, 출근길 노동자 안전 캠페인…“여름철 산재 예방 총력”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임종석)는 4일 대전 대덕산업단지 일원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한 '출근길 노동자 안전문화 정착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덕소방서를 비롯한 지역 내 7개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67명이 참여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노동자와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름철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참여 기관들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화재·폭발 사고 예방과 온열질환 예방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폭염기 근로자 건강관리를 위한 '물, 그늘, 휴식' 3대 수칙과 밀폐공간 작업 시 가스 점검 등 필수 안전조치를 적극 안내했다. 현장 노동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소화 패치, 이온음료, 물티슈와 안전·보건 관련 홍보물도 함께 배부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본격적인 혹서기를 앞두고 현장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 중심의 안전 경영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임종석 사장은 “금번 캠페인을 통해 여름철에는 폭염과 화재·폭발 등 계절적 위험요인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업장과 근로자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막 오른 서울국제환경영화제…정재승 위원장 “AI와 환경, 구조적으로 닮아”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개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인공지능(AI) 문명과 환경의 미래'를 주제로 내세웠다. 개막작으로는 다니엘 로허·찰리 타이렐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 변화와 환경적 영향을 동시에 조명하며, 기술 발전의 가능성과 위험을 함께 성찰한다. 개막식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 카슨홀에서는 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인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가 개막작과 AI에 대해 설명하는 공동 인터뷰를 가졌다. 또, 경쟁 부문에 진출한 한국의 신진 감독 3인도 참석해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소개했다. 정 위원장은 AI를 “기후재난의 한 주범이자 해결책의 일부"라고 규정했다. 그는 AI가 기후재난 예측, 전력망 효율화, 해양 쓰레기 추적 등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지만, 대규모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과 물 사용량은 새로운 환경 부담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AI가 만들어내는 효율성보다 그로 인한 에너지 소비와 자원 사용 증가가 더 큰 환경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정 위원장은 올해 개막작의 핵심 개념인 '종말낙관주의(Apocaloptimism)'도 강조했다. 그는 종말낙관주의를 “최악의 위기를 직시하면서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라고 설명하며, 기후위기와 AI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한 오늘날 인류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말했다. 또한 AI 시대의 교육과 관련해서는 기술 활용 능력보다 인공지능 없이도 스스로 질문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간의 경험과 관점, 창의성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생각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미래 세대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환경 문제와 AI 문제는 구조적으로 닮아 있다"며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 논리와 장기적 위험 사이에서 사회적 합의와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AI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환경적 영향을 충분히 이해한 상태에서 책임 있게 활용하는 사회적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버려진 배밭에서 발견한 생명의 호흡, 신율 감독의 신율 감독은 다큐멘터리 를 통해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방치된 경기도 남양주 먹골배 밭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0년 넘게 버려진 배밭을 기록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아기 고양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신 감독은 개발로 멈춰선 공간 속에서도 배나무가 열매를 맺고, 벌과 고양이, 닭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인간이 미처 보지 못했던 생명의 지속성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외되고 버려진 공간에도 수많은 존재들이 숨 쉬고 있다"며 영화가 관객들에게 주변의 작은 생명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행복하고 자유롭게 느끼고, 상영이 끝난 뒤에는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개발과 환경의 충돌을 그리다, 고은상 감독의 고은상 감독의 는 갯벌을 매립해 조성된 신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멸종위기 1급 조류인 저어새의 죽음을 계기로 개발과 환경 보전 사이의 갈등을 들여다본다. 고 감독은 신도시 주민들이 환경 문제를 재산권 침해로 받아들이는 현실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동체 내부의 갈등에 주목했다. 그는 “환경 문제는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환경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운동가와 지역 공동체가 겪는 현실적 어려움도 함께 담아내며 현대 도시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해녀의 삶으로 전하는 공존의 가치, 유영은 감독의 유영은 감독의 다큐멘터리 은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한 해녀의 일상을 따라가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유 감독은 사라져가는 해녀 문화를 기록하고 한국 고유의 해양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고 싶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작품은 대사를 최소화하고 해녀의 일상을 담담하게 따라가며 특정한 메시지를 강요하기보다 관객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도록 구성됐다. 그는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화면을 통해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해녀의 삶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통해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바다 생태계의 변화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해녀를 비롯한 사라져가는 문화와 생태 이야기를 계속 기록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동체 상영' 방식으로 진행 제23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올해부터 기존의 영화관 중심 상영 방식을 없애고,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는 '공동체 상영' 방식으로 전환했다. 학교·지자체·시민단체·기업 등 20명 이상이 모이면 전국 어디서나 영화제 상영작을 무료로 상영할 수 있다. 영화제는 이를 통해 환경 문제를 특정 관객층이 아닌 지역사회와 미래세대의 일상 속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전국 각지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공동체 상영은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며, 2차 접수는 홈페이지에서 오는 29일까지 가능하다. 개인 자격으로 영화를 보고 싶다면,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온라인 상영을 관람할 수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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