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7년짜리 자본으론 스타트업 못 키운다”…정부·금융당국 해법은

국내 모험자본 운용 주기와 스타트업 성장 속도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을 넘어 기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펀드 만기에 따른 자금 회수 압박이 기업의 성장 궤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고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 '국내 모험자본은 왜 인내하지 못하는가?: 성장 이전에 회수를 강제하는 국내 세컨더리 시장'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 정치권과 금융당국,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본 운용 기간과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기간의 차이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기존 투자자가 가지고 있던 비상장기업 주식이나 펀드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파는 시장을 의미한다.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VC)이 보유 지분을 팔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국내에서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를 받아 IPO에 이르기까지 평균 13년이 걸린다"며 “반면 VC 펀드의 평균 운용 기간은 7~8년이라 약 6년의 구조적 공백이 발생한다"고 짚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구조적 공백이 스타트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금 회수 압박에 기업이 IPO 일정 단축을 고려하거나 신규 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등 궤도가 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주간보호센터에 로봇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투자자는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며 “차라리 IPO를 앞당겨 투자자 기대수익을 충족하는 것이 맞는 방향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성장은 긴 호흡으로 이뤄지는데 VC 시장은 수익을 빠르게 내길 원하고 있다"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단계에 집중하는 그로스 펀드가 아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임에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엑싯 플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기업이 지분투자 이외의 방식으로 성장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은 은행을 비롯한 전통적인 금융권 대출에 접근하기 어렵다. 담보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부족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와 지분투자 외에 기업이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가에서 육성하려는 사업에 대한 대출이 활성화되면 기업은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제언이다.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와 투자자 기대수익 충족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자금 공급 통로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고용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대출 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면 경영권 희석이나 밸류에이션 문제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출을 허용한 것 역시 이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BDC는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아 벤처·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다. 여기에 지적재산권(IP)을 유동화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넓히는 것과 함께 기존 투자자가 기업 성장를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만기가 임박한 펀드 운용사(GP)가 기존 유동성 공급자(LP)가 아닌 새로운 LP를 모집해 기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이어가는 구조다. 목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펀드 기한을 5년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박민규 의원은 “비록 규제가 많지만 정부의 국내 창업 생태계 지원 정책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모험자본 확대와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대한 실제적 논의를 나눌 기반이 갖춰진 만큼 정치권 협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도시가스협회·군산도시가스, 산돌학교에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군산도시가스가 지난 26일 전북 군산 소재 산돌학교에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인식 군산도시가스 대표와 이재원 한국도시가스협회 전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협회가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돌학교 내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전력 소비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윤인식 군산도시가스 대표는 “학생들이 더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가스협회는 매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안전 인프라 확충,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도시가스협회는 업계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인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溫RUN)'을 통해 트레일 러닝 행사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2026 도시가스 온런(溫RUN) 강원'을 통해 거둔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李지지율 하락, 주식 영향 커…ETF 주도자 책임 물어야”…친명계도 ‘김용범’ 정조준했다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추진한 인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실장은 지난 1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본격적으로 띄운 바 있다. 행안위원장 김영진 “국민들 피해 상당히 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 추세인 것을 두고 “주식시장의 영향이 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6주 연속 하락 추세다.(지난 18~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26명 대상,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 3.2%) 김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서 시장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상실감과 피해가 상당히 컸다"며 “도입했던 사람들이 너무 근시안적인 형태로 이 정책을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준비되지 않은 형태에서 도입됐기 때문에 많은 주식시장이나 ETF 시장에 참여했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일정 부분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리를 내놔야 한다는 것이냐'고 사회자가 묻자 김 의원은 “그냥 넘어가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업계 의견 듣고, 금융위에 “검토 지시"…4개월 뒤 상장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용범 정책실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지난 1월 13일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해외에는 2~3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있는데 국내에는 없다'는 취지의 업계 의견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날인 1월 14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개별 주식 ETF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많다"며 “금융위원회에 '나스닥에선 가능한 것을 왜 국내에서는 못 하게 하느냐'고 문제 제기를 했고, (정책 부서에) 관련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는 개별 주식에 기초한 레버리지 상품은 상장이 전면 금지된 상태였다. 김 실장의 '검토 지시' 발언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기까지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월 28일 국내에서도 우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고, 금융위는 1월 30일 관련 ETF 입법예고를 전격 단행했다. 이어 4월 21일 국무회의 의결과 28일 공포를 거쳐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우량주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16종이 출시됐다.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자 김 실장은 해당 ETF 탓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역동적으로 투자하는 시장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국힘 이어 범여 조국도 “김용범 경질해야" 이에 야당과 범여권에서는 김 실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지난 5일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은 명백한 정책 실패"라며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에게 각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실장을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영진 의원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인사의 책임론을 제기한 발언이 김용범 실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냐고 묻는 본지의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회신하지 않았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아반떼 가격은 누가 정했나?”…현대차 무뇨스 사장 “우리는 아니다”

“가격은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없고, 결국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2026 인베스터 데이' 질의응답에서 신형 아반떼의 가격 논란에 대한 질문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렇게 답했다. 이를 두고 27일 업계에서는 실제 가격 결정 구조와 괴리가 있는 답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무뇨스 사장은 최근 가격 인상 흐름에 대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았었고 또 지정학적인 이슈 때문에 물류의 어려움도 있었다. 차에 고급 기술들이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비용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과 가격은 굉장히 다른 것"이라면서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시장에서 컨트롤하고 그 경쟁 상황에 따라서 좀 조정이 된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가격을 회사가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무뇨스 사장은 “만약에 시장을 봐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가격이 적정한지, 경쟁력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며 수익성 등이 고려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필요할 경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고 설명하면서도 가격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현대차가 판단한다고 밝힌 것이다. 가격의 적정성·경쟁력·수익성까지 회사가 고려한다고 밝힌 만큼, '가격은 소비자가 정한다'는 설명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완성차 업체는 원가 뿐 아니라 경쟁 차종의 가격, 시장 수요, 상품성, 목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가격을 정한다"며 “비용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가격을 소비자와 시장이 결정한다는 말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을 넘어설 대항마가 없으니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소비자가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매량 감소로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제조사이자 공급자로서 가격 형성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표현은 아니다"고 했다. 실제 가격표에서도 올해 현대차의 가격 조정 흐름은 확인된다. 2026년형 아반떼는 가솔린 1.6 스마트 기준 206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8월 출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가솔린 2.0 모던 기준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최저 트림인 스마트가 사라지면서 시작 가격은 336만원(16.3%) 올랐다. 다만 기존 7세대의 모던 트림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10만원이다. 다른 주요 모델에서도 가격 조정은 이어졌다. 2026년형 그랜저 가솔린 2.5 프리미엄은 3857만원으로 전년형보다 89만원(2.4%),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익스클루시브는 3662만원으로 116만원(3.3%) 올랐다. 특히 싼타페는 전년 연식변경 때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인상했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전장 부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며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기업의 가격 전략에 해당한다"며 “자체 생산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하는데 그런 설명과 설득은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 역시 “자동차가 많이 판매되고 데이터가 쌓여 또다시 기술 혁신이 이뤄진다면 그 또한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진다"면서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아예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설명해야 하고, 소비자와 파트너라는 마인드로 가격 부담을 함께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에너지소식] 한전, 삼성·LG가을 ‘스마트가전 캐시백’ 추진…한수원, 자산관리공사와 AI 활용 감사 혁신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은 가전제품 사용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로 옮기기 위해 오는 9~10월 두 달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나 LG전자 씽큐(ThinQ) 앱에 등록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를 사용한 고객에게 킬로와트시(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한전과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규 서비스 운영 기반 구축 △캐시백 산정·지급을 위한 데이터 연계 △고객 친화적 서비스 제공 △시범사업 효과분석 및 확대 방안 마련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이정호 한전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은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협력해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전력소비 문화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감사 혁신, 내부통제 및 적극행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AI 분석을 활용한 감사기법 사례 공유 △내부통제 취약분야 정보 공유 △적극행정 지원 제도 상호 자문 △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 개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특히 우수 분야 벤치마킹과 사례 및 정보 공유 등의 상호 협력을 통해 감사 업무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강민구 한수원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개최된 '강남 대전환 청렴강남 파트너스 페스타'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를 비롯하여 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 민간기업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에기평은 행사에서 '청렴강남 파트너스' 협약기관으로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공동선언문에는 △투명한 행정과 사업 운영을 통한 공정한 기회 제공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을 통한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 △청렴가치의 지역사회 확산 등이 담겼다. 특히 에기평은 기관 내부 청렴·윤리경영을 넘어 에너지 연구개발(R&D) 연구수행자를 중점 대상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청렴강남 파트너스 협약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강남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반부패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강화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가스공사 노사, 창립 43주년 맞아 ‘100년 미래’ 노사상생 공동선언

한국가스공사 노사가 창립 43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발전과 에너지 공공성 강화를 위한 상생 협력에 뜻을 모았다.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한국가스공사지부(지부장 이승용)와 한국가스공사(사장 홍의락)는 지난 26일 대구 본사에서 열린 창립 43주년 기념식에서 '노사상생 공동선언문'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선언을 통해 노사는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이 국민 생활 안정과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공사의 공공성 수호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 정상화 및 대외협력에 공동으로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또한 급격한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기에 대응해 공사의 향후 100년을 책임질 지속 가능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미래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현장 노동자의 안전 확보와 근로·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선언문에 담겼다. 노사는 현장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세우고, 인력 운용 및 조직 변동 등 주요 사항은 노사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복지 인프라 확충과 주거 환경 개선 방안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업무 과실에 대한 단순 책임 부과보다는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는 등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조합 측은 “이번 노사상생 공동선언은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동반자적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선언문이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동선언문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향후 노사 간 별도 논의를 거쳐 세부적으로 구체화될 예정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세계 1위 기술을 학생 손에…로보락, 韓서 ‘피지컬 AI’ 인재 키운다

글로벌 홈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 반도체·부품 가격 상승으로 로봇청소기를 포함한 스마트홈 기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시장 1위 기업 로보락(Roborock)은 압도적 R&D 투자를 앞세워 점유율을 더 벌리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로 선두를 지킨 로보락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미래 로봇 인재 육성이라는 사회공헌 영역까지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 “R&D 투자 7.5%가 만든 격차"…글로벌 1위 굳힌 로보락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집계 결과 로보락은 지난해 로봇청소기·로봇 잔디깎이를 포함한 가정용 청소 로봇 전체 카테고리에서 연간 출하량 580만 대, 시장 점유율 17.7%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로봇청소기 단일 부문으로 좁히면 격차는 더 크다. 2023년 3분기부터 10분기 연속 글로벌 선두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27%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실적도 점유율 상승과 함께 뛰었다. 지난해 로보락의 연간 매출은 186억 9500만 위안(약 27억 4000만 달러)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의 약 56%에 달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미국·독일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도 로봇청소기 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시장에서도 2020년 11월 로보락코리아 설립 이후 지난해 5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R&D 투자가 자리한다. 로보락은 전체 직원의 절반가량을 R&D 분야에 배치하고, 매년 매출의 7.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의 7.59%에 해당하는 14억 2000만 위안(약 2억 1000만 달러)을 R&D에 쏟아부었다. 그 결과물이 5축 기계식 로봇팔을 탑재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aros Z70', 세계 최초 2륜 다리 탑재 로봇청소기 'Saros Rover' 등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신제품들이다. ◇ 서울 학생 로봇대회 후원…미래 로봇 인재 키운다 로보락코리아는 이렇게 축적한 기술력을 국내 청소년 로봇 인재 육성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지원팀이 주관하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SSRC)'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앞서 지난 2월 '제1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이후에는 국제 STEM교육 로봇 프로그램인 FRC(FIRST Robotics Competition)를 준비하던 청소년 로봇팀 '터틀리스(Turtless)'를 후원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제2회 서울 학생 로봇 대회' 공식 후원사로서 기업 대상 프로젝트 발표·후원금 유치 프로그램인 '펀딩 피칭(Funding Pitching)'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된 팀들에 총 500만 원 규모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27~28일에는 '스파크 세미나(SPARK Seminar)'에도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로보락코리아가 후원한 로봇청소기 제품을 직접 분해해 역설계하는 '리버스 엔지니어링'과 피지컬 AI(Physical AI) 관련 교육을 통해 실제 상용 로봇 기술을 체험하게 된다. 로보락코리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로보락의 프리미엄 기술력을 국내 청소년들이 직접 경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로봇 기술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맥(M.A.C) 신제품 ‘스튜디오 래디언스 세럼-파워 쿠션 파운데이션’ 공개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이 신제품 '스튜디오 래디언스 세럼-파워 쿠션 파운데이션'을 출시하고 걸그룹 미야오(MEOVV) 엘라와 함께한 화보를 27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엘라는 투명하고 매끄럽게 빛나는 피부 표현과 자연스러운 윤기를 연출하며 맥이 추구하는 감각적인 글로우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밝고 생기 있는 피부 톤에 엘라 특유의 세련된 분위기를 더해 신제품의 특징을 표현했다. 화보에 사용된 '스튜디오 래디언스 세럼-파워 쿠션 파운데이션'은 한 번의 터치만으로 자연스럽고 윤기 있는 '세럼광'을 연출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다. 세럼 성분을 담은 포뮬러가 피부에 가볍게 밀착돼 촉촉한 사용감과 매끄러운 커버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품에는 79%의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장시간 촉촉한 피부 표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총 11가지 쉐이드로 출시돼 개인의 피부 톤에 따라 세밀하게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맥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본연의 피부처럼 자연스럽게 빛나는 광채 피부를 연출하면서도 커버력과 촉촉한 사용감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스튜디오 래디언스 세럼-파워 쿠션 파운데이션'은 이날 롯데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선공개됐으며, 오는 9월 3일부터 전국 백화점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등 전 채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패트롤] 함평군-무안군-보성군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원 건립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함평군은 지난 26일 군청에서 이남오 함평군수와 유충섭 한국도로교통공단 경영지원본부장,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원 건립 사업 협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의에서는 교통안전교육원 건립에 필요한 기관별 역할과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관련 행정절차와 기반시설 조성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교통안전교육원의 기능과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전문적인 교통안전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 절차 추진에 협력할 예정이다. 전남개발공사도 지역개발 사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안전교육원이 안정적으로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함평군은 교통안전교육원 건립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교통안전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원 운영에 따른 상주·방문 인구 증가와 지역 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교통안전교육원 건립은 함평군의 지역 발전과 교통안전 교육 기반 확충을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도로교통공단, 전남개발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충섭 한국도로교통공단 경영지원본부장과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도 각 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사항을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함평군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지속하고 기관별 추진사항을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등 교통안전교육원 건립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무안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에 따라 사업 예정지의 투기성 거래와 무분별한 개발행위를 막기 위한 후속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무안군은 지난 25일 무안 국가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됨에 따라 원활한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안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는 약 347만㎡, 105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반도체 소부장과 분산에너지·에너지 신산업, 물류산업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무안군은 사업 예정지역의 투기와 난개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현경면 동산리·외반리와 망운면 피서리·목동리 일원 3,471,351㎡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026년 8월 30일부터 2031년 8월 29일까지 5년간이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일정 면적을 초과하는 토지의 소유권이나 지상권을 이전하거나 설정하는 계약을 체결할 경우 사전에 토지거래계약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행위 관리도 함께 추진된다. 무안군은 같은 지역 3,471,351㎡에 대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열람공고를 진행한다. 제한지역으로 지정되면 건축물 건축과 토지 형질변경 등 주요 개발행위가 제한되며, 제한 기간은 고시일로부터 3년간이다. 다만 재해복구와 경작 등 일부 행위는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민 열람과 의견 제출은 공고문 게재 다음 날부터 14일간 진행된다. 관련 도서는 무안군청 지역경제과와 현경면·망운면사무소에서 열람할 수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가산단 조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투기와 난개발을 예방하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의 재산권과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살피면서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안군은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을 계기로 산업단지계획 수립 등 관계기관과의 후속 절차를 본격화하고, 반도체 소부장과 분산에너지·에너지 신산업, 물류산업을 중심으로 서남권 미래산업 거점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김철우 보성군수가 기초지방정부 대표로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지방주도 성장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보성군은 김철우 군수가 지난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기초지방정부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로, 기초지방정부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회의 구성원이 확대되면서 김 군수가 처음으로 기초지방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찬대 시도지사협의회장(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한 시·도지사와 조재구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남종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정부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재정경제부·교육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부 등 관계 부처 장관들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민선 9기 중앙·지방 협력 방안 ▲지방주도 성장 추진 방안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 방안 ▲지방균형성장을 위한 재정투자 방향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안 개정 등 5개 안건과 '지방정부 차원의 지방주도 성장 성공전략'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인 지방주도 성장은 보성군이 그동안 추진해 온 민생·교통·해양 분야의 정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보성군은 2019년부터 조성해 온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기반으로 지방채 발행 없이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전 군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했다. 또한 이 같은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돼 오는 28일 첫 지급을 앞두고 있다. 군은 18개월 동안 군민 1인당 매월 20만 원을 보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2025년 9월 목포~보성 구간 남해선 개통에 이어 광주송정~보성~순천을 잇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남해안 동서축을 연결하는 교통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해양 분야에서도 여자만과 득량만 일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을 중심으로 한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추진, 율포해양복합센터 건립 등 총사업비 2,855억 원 규모의 3대 해양 사업을 통해 보성을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기초지방정부를 대표해 중앙과 지방이 지역 성장의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역이 스스로 발전을 이끄는 지방주도 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보성군의 민생 중심 행정과 성장 전략을 적극 공유하고, 중앙정부는 물론 다른 지방정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군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경북, 도로망 확충· 교육·규제혁신·세계기록유산의 미래 경쟁력 강화

◇경북 국도·국지도 5개 사업 예타 통과…5749억 원 규모 교통망 확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주요 도로망을 개선하는 5개 사업이 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지역 교통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2026~2030)'에 반영될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도내 5개 사업이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획예산처는 지난 26일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를 열어 대상 사업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전국 142개 도로 신설·확장·개량사업을 대상으로 경제성과 지역균형발전 영향, 고용·환경·안전 등 정책 효과를 평가해 사업 추진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번에 통과한 경북권 사업은 총연장 35.9㎞, 사업비 5749억 원 규모다. 도로 신설 2건과 시설개량 3건으로 구성됐다. 신설사업 가운데 달성 논공~하빈 구간은 달성군 논공읍에서 고령군 다산면을 거쳐 달성군 하빈면을 연결하는 국가지원지방도 67호선이다. 총 7.6㎞의 2차로를 새로 건설하며 1,56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울릉 사동~도동 구간은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이후 증가할 관광·교통 수요에 대비하고 일주도로의 병목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가지원지방도 90호선 2.7㎞를 2차로로 신설하며 사업비는 1,638억 원이다. 시설개량 대상은 포항 청하~죽장, 안동 풍천~풍산, 상주 내서~연원 등 3곳이다. 포항 청하~죽장은 7.8㎞에 856억 원, 안동 풍천~풍산은 11.8㎞에 1119억 원, 상주 내서~연원은 6㎞에 572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 국가 핵심 교통사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회, 중앙정부와 협력해 사업이 조기에 착공·완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법리적 기반 다진다…헌법학자 200여 명 안동 집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법적·헌법적 기반을 강화하고 국회 입법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쟁점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안동에서 펼쳐진다. 경북도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미래를 위한 헌법, 그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제8회 헌법학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 헌법적 정당성을 점검하고 향후 입법 과정에서 필요한 대응 논리를 구체화하는 데 무게를 둔다. 경북도는 지난 6월부터 한국헌법학회와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보완과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회 심사와 법 시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헌법·제도적 쟁점을 사전에 검토하고 있다. 특히 '지방분권과 통합'을 다루는 제4분과에서는 광역자치단체 통합과 새로운 법적 지위가 지방자치 원리에 부합하는지를 비롯해 국가와 지방 간 사무 배분, 지역 특례의 평등원칙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주민투표 필요성을 포함한 주민 의사 반영 절차와 통합 이후 조직·인사·재산 승계 등 실제 행정체계 개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적 문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서보건 한국헌법학회장과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 등 헌법학자 200여 명이 참석해 기조발제와 분과별 토론을 진행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학술대회에서 마련된 법리적 성과를 토대로 국회를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특별법 통과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생활불편 없애고 기업 활력 높이고…경북 규제혁신 우수사례 9건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역 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 기업 활동과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경북지역 우수사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는 지난 25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2026년 경상북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대상 1건과 최우수상 2건, 우수상 2건, 장려상 4건 등 모두 9건을 선정했다. 대상은 상주시의 '비가 와도 공장은 멈추지 않는다!' 사례가 차지했다. 상주시는 집중호우 때 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년간 중앙부처와 협의를 이어갔다. 그 결과 관련 시행규칙 개정을 이끌어내 강우 때도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예외 승인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김천시와 영천시가 이름을 올렸다. 김천시는 김천1일반산업단지 4단계 조성사업 과정에서 타당성 재조사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사업기간을 1년 이상 줄였고 폐기물 처리방식을 개선해 24억 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영천시는 기존 일반고를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영천고는 전국 최초의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문을 열어 정원을 모두 채우는 성과를 거뒀다. 우수상은 청도군과 칠곡군, 장려상은 경산시와 의성군, 영천시, 청도군의 사례가 각각 선정됐다. 경북도는 수상 사례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정리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규제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제출하고 시·군에도 공유해 규제혁신 성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학교 찾아 학생평가·교육결손 맞춤 지원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학생평가와 교육결손 해소 정책이 실제 학교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도내 초·중학교 가운데 도 단위 표집학교 8곳을 대상으로 '2026 학생평가 및 교육결손해소 지원사업 현장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2곳이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사업 점검에서 벗어나 학교별 어려움을 직접 듣고 현장 여건에 맞는 개선책을 함께 찾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결손해소 지원사업과 경북학생성장지원평가, 학생평가 선도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등 각각 추진되던 업무를 종합적으로 살펴 학교 부담을 낮추고 정책 간 연계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결손해소 분야에서는 맞춤형 교과지도와 학습도약 계절학기, 학생 맞춤형 튜터링 등의 운영 실태를 확인하고 학생의 학습 수준과 학교 상황에 적합한 지원이 이뤄지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과 우수 운영사례를 향후 사업 개선에 활용하고 도내 학교와 공유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정책의 변화를 실제로 느낄 수 있어야 한다며, 학생 성장과 교사의 교육활동에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선생님, 든든한 짝꿍 고맙습니다"…경북교육청 사제동행 연수 성과 나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생과 교사가 해외체험을 통해 함께 쌓은 추억과 배움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27일 본청 행복지원동 연화관에서 '우리는 단디짝꿍' 나눔 평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2026년 사제동행 해외체험연수에 참여한 학생 30명과 교원 30명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학생들이 교사들 몰래 준비한 약 7분 분량의 감사 영상이었다. 학생들은 해외연수 과정에서 자신들의 버팀목이 돼 준 교사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영상에 담았다. 영상이 상영되자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며 사제 간 신뢰와 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서포중·영해고·청도고·북삼고 사제팀의 연수 소감 발표와 문화고·상모고·청송고·경북기계금속고 학생들의 꿈 발표, 초·중학생들의 창작시 낭송 등이 이어졌다. 사제 짝꿍들이 연수 중 촬영한 사진을 함께 살펴보는 즉석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돼 서로의 경험과 성장을 공유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연수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제 간 신뢰와 희망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되도록 교육복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 위해 평생 헌신한 교원 318명 훈포장·표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오랜 세월 학생들의 성장과 경북교육 발전을 위해 교단을 지킨 퇴직교원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27일 더케이호텔경주 거문고홀에서 '2026년 8월말 퇴직교원 훈포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올해 8월 말 퇴직교원 가운데 훈포장과 표창 대상자는 모두 318명이다. 황조근정훈장 33명, 홍조근정훈장 82명, 녹조근정훈장 66명, 옥조근정훈장 84명, 근정포장 28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8명, 교육부장관표창 10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 91명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 교육청 관계자 등 350여 명이 참석해 퇴직교원들의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축하공연과 함께 교직 생활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그날의 청춘이 오늘의 당신에게'를 주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념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다. 영상에는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던 젊은 시절의 자신이 긴 교직 생활을 마치고 퇴직하는 현재의 자신에게 축하와 격려를 건네는 이야기를 담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평생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위해 헌신한 교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퇴임 이후 새로운 삶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세계기록유산 미래 안동서 모색…국제 전문가 한자리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계기록유산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활용, 국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안동에서 열린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 국제포럼'이 오는 9월 1일부터 2일까지 한국국학진흥원 KSI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미래 구축: 거버넌스, 포용성 및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열린다.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지역 간 격차, 문화 다양성 확대 등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기록유산 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함께 모색한다. 얀 보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 의장과 로타르 요단 교육연구소위원회 위원장, 김귀배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 의장, 메고 피난디토 인도네시아 국가기록원 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포럼에서는 다양한 지역과 공동체의 참여 확대와 유네스코 유산사업 간 연계, 국가 간 공동등재,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의 역할, 디지털 기록 협력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둘째 날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간 공동등재 가능성과 한·중 기록유산 공동등재, 지속 가능한 세계기록유산 사업, '디지털 기억' 등을 놓고 발표와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과 중국 런민대학교 정보자원관리학원은 개회식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록유산 연구와 인적 교류를 비롯한 지속적인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특히 올해는 한국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설립된 지 10주년을 맞는 해로,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 네트워크에서 지식센터의 역할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행사가 세계기록유산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를 실질적인 국제협력과 실천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