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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펜싱에 24년간 360억 투자…사브르 4연패 ‘금빛 결실’

SK텔레콤이 24년째 후원하는 한국 펜싱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2003년부터 펜싱에 360억원을 투입한 SK텔레콤은 이번 대회에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전력분석 시스템까지 처음 가동했다. SK텔레콤은 한국 펜싱 대표팀의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Fencing AI Nexus)'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AI 컴퓨터 비전과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해 경기 영상에서 득점과 실점 시점을 자동으로 찾아내고 선수 움직임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센서를 몸에 붙이지 않아도 일반 경기 영상만으로 선수의 관절 움직임을 추적해 데이터로 바꿀 수 있다. 경기 영상의 타임라인과 하이라이트도 자동으로 만든다. SK텔레콤은 전력분석원이 일일이 영상을 돌려보는 시간을 최대 9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표팀은 분석 결과를 훈련과 경기 전략 수립에 활용했다. SK텔레콤은 대회 기간 전력분석원과 의무 트레이너도 현지에 추가로 보냈다. 한국 펜싱은 이번 대회에서 남녀 사브르와 에페, 플뢰레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며 총 1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6일 단체전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45대44로 꺾었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4회 연속 우승이다. 결승은 막판에 뒤집혔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오상욱이 41대4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득점하며 45대44 역전승을 만들었다. 개인전에서도 우승한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SK텔레콤은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올해까지 펜싱에 누적 360억원을 후원했다. 대표팀 훈련용품과 해외 대회 참가를 지원하고, 2004년부터는 국내에서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대회를 열고 있다. 한국 펜싱은 2010 광저우부터 2022 항저우까지 네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종목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2012 런던, 2020 도쿄, 2024 파리 대회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펜싱 외에도 수영, 역도, 육상, 근대5종, 스포츠클라이밍, 농구 등 7개 종목 선수를 'Team SKT'로 후원하고 있다. 27일 기준 이들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5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18개다. 수영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비롯해 6개의 메달을 땄고, 펜싱 송세라는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농구 에디 다니엘은 남자 대표팀의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권영상 SK텔레콤 Comm지원실장은 “24년간 함께 땀 흘려온 대표팀이 국민의 응원을 등에 업고 남자 사브르 4연패를 이룬 것은 SK텔레콤에도 잊지 못할 순간"이라며 “SK텔레콤의 AI 기술이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만큼 앞으로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美는 생활용품, 中은 농산물”…미중, 600억달러 관세 낮춘다

미국과 중국이 양국에서 각각 약 300억달러(약 40조 4800억원)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관계 안정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상호 관세 인하 방안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하고 구체적인 대상 품목을 공개했다. 미국 정부는 총 77개의 중국산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불꽃놀이용품을 비롯해 생활용품, 소형 가전제품, 스포츠 장비, 장난감 등이 대상이다. 중국은 육류와 수산물, 유제품, 곡물, 석탄, 목재, 의료장비 등 미국산 제품 총 1619개 품목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시켰다. 총 600억달러 규모의 양국 교역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관세 인하는 지난주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도출된 가장 구체적인 성과 가운데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수출 통제와 대만 문제 등 핵심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안보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상품 교역이 양국이 비교적 쉽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중국은 보다 광범위한 무역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양국 간 무역 휴전도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미중 경제·무역 관계를 한층 안정시키고 관련 중국 제품의 대미 수출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이번 상호 관세 인하 대상 상품 가운데 약 90%의 관세율이 최혜국대우(MFN)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석탄에 부과되는 관세도 이번 관세 인하 체계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측은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과 2028년 미국산 석탄 구매 확대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백악관은 중국이 내년에 미국산 석탄을 최소 1000만톤(t) 수입하고 2028년에도 최소 1000만t을 추가로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밀과 옥수수, 수수 등 주요 곡물도 관세 인하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국이 오는 2028년까지 매년 최소 17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이와 별도로 매년 25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중국의 연간 170억달러 규모 미국산 농산물 구매 목표는 지난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했지만 실제 구매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품목들이 보다 유리한 관세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비민감 상품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조치가 미국산 농산물과 의료기기의 중국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중국산 생활용품과 장난감에 대한 무역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품목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동시에 미국이 일반적으로 다른 국가에서 수입하지 않는 중국산 생활용품과 장난감 등의 수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산물 구매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상대적으로 합의를 도출하기 쉬운 분야로 꼽힌다. 반도체 기술이나 인공지능(AI), 수출 통제 등 양국의 전략 경쟁과 직결된 민감한 현안과 달리 이해관계를 조율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새로운 농업 실무그룹도 출범시키기로 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첫 회의는 올해 말 이전에 열릴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전체 상품 교역 규모가 4150억달러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관세 인하 대상인 600억달러는 전체 교역액의 일부에 불과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주유소보다 더 저렴하게 못 드려 죄송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리터당 100원씩 저렴하게 판매된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의 기름값이 원가보다 싸게 공급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유소 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주유소협회는 연휴 기간 고속도로 주유소의 저가 판매로 인해 일반 주유소 사업자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았다고 판단, 관련 정부 당국에 강력히 항의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연휴 동안 100원 할인 판매된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값은 정유사 공급 원가보다도 낮아 일반 주유소로서는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일반 주유소들의 매출 타격이 심각하다. 정부가 다가오는 설 등 명절마다 이러한 정책을 반복할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향후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및 국회를 방문해 관련 문제를 건의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EX)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745.16원, 경유 1734.79원이었다. 반면 앞서 9월 3주 차에 공급된 정유사의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782.08원, 경유 1770.96원으로, 고속도로 주유소가 원가 이하로 기름을 판매한 셈이다. 이로 인해 현장 민간 주유소들의 피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 주유소 사업자는 “연휴 동안 1만 원 단위로 소액 주유만 하는 차량이 부쩍 늘었다"며 “나머지는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채우려는 운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기도 여주의 한 주유소는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연휴 동안 휴업에 돌입하기도 했다. 현수막에는 “저희 주유소는 정부(고속도로) 주유소보다 더 저렴하게 유류를 공급할 수 없어 연휴 기간 동안 영업을 쉽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주유업계 관계자는 “원가보다 싸게 판매하는 것은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는 수준을 넘어 민간 사업자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유소협회는 성명을 통해 “리터당 100원 가격 인하에 따른 손실 비용을 정부, 한국도로공사, 정유사, 주유소 운영사업자 중 누가 어떤 방식으로 부담하는지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공공재원이나 도로공사 재원이 투입됐다면 결국 국민 세금으로 특정 주유소에만 혜택을 준 꼴이 되므로 형평성 문제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이번 조치가 시장경제 질서를 훼손했다고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도 항의할 계획이다. 다만 앞선 알뜰주유소 불공정 거래 신고 사례에서 공정위가 “정부 정책은 불공정거래 판단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해 온 만큼 실효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업계는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 통제 정책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자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 경유 가격이 갤런당 6.4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도 미국 정부는 가격상한제나 직접 할인 대신 수출 중단 등을 검토했다.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면 수요가 늘어 수급 안정성이 더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반면 우리 정부는 내수 가격 통제 방식을 지속하고 있어 시장 부작용이 우려된다. 기름값을 낮추려 한다면 시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항바이러스제 566억원어치 폐기·비축목표 미달…올해 예산 ‘0원’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비축한 국가 항바이러스제 566억원어치가 최근 3년간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지만 현재 비축량은 목표의 72.8%에 그쳤고 올해 구입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부산 금정구·재선)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바이러스제는 2023년 2만5000명분(1억8100만원), 2024년 17만8000명분(33억9400만원), 2025년 337만5000명분(529억9500만원)이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다. 3년간 폐기 물량은 357만8000명분, 당시 구입예산 기준 565억7000만원이다. 폐기 물량의 94.3%, 금액의 93.7%가 2025년에 집중됐다. 현재 비축량은 930만명분으로 목표보다 약 350만명분 부족하다. 2025년 폐기량 337만5000명분과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2026년 항바이러스제 구입비는 편성하지 않았다. 올해 관련 예산에는 보관·관리 운영비 7억2800만원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백신 구입비 24억7200만원만 반영됐다. 항바이러스제 구입비 254억9800만원은 2027년 정부안에 담겼다. 개인보호구 비축률도 2026년 7월 기준 58.8%에 그쳤다. 속장갑 23.0%, 페이스쉴드 42.1%, 겉장갑 45.7%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손소독제는 목표 8만9000개에 보유량이 없었지만 전동식 호흡보호구(PAPR)는 목표의 400%를 보유했다. 질병청은 현재 비축 중인 개인보호구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구매한 물량으로 아직 폐기한 수량은 없다고 답했다. 백 의원은 장기간 보관한 개인보호구의 유효기간과 사용 가능 여부를 전수 점검하고 항바이러스제 순환비축 체계와 올해 구입예산 공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2025년에 폐기가 집중될 것을 알면서도 순차 교체하지 않아 한 해에 530억원어치를 버렸다"며 “비축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올해 구입예산을 0원으로 편성한 것이 정상적인 비축 관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축은 갖고 있는 것보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항바이러스제 순환비축 체계와 2026년 구입예산 공백 대책, 개인보호구 유효기간 전수 점검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형일-신현송, 물가·금융 안정 위해 힘 모은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금융시장 변동성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대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눴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신 총재와 만나 물가·성장·금융 안정을 위해 양 기관이 소통하며 경제 및 통화정책 운용 방안을 모색하고, 금융·외환·자산시장 통합 점검과 조기 대응에 필요한 협력체계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원화 국제화와 디지털 금융을 비롯한 미래 과제 뿐 아니라 잠재성장률 제고 및 성장의 온기 확산을 위한 솔루션을 고민하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신 총재는 물가·금융 안정이라는 법적 책무를 달성, 거시경제를 안정화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라고 강조하면서 양 기관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최근 통화정책 방향이 수요측 물가압력을 제어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여 환율을 안정 및 이에 따른 비용 압력 완화로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부총리와 신 총재는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수출·투자를 포함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성장세가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주요국 금리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민생 부담 지속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외환·부동산 시장간 상호 연계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면담은 이 부총리 취임 6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재경부 차관보·한은 부총재를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경복대 항공서비스과, 10년간 59명 ‘글로벌 현장실습’ 파견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가 2016년 시작한 글로벌 현장실습을 올해까지 이어오며 총 59명 학생에게 해외 어학연수와 직무 실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호주-캐나다-필리핀에서 각각 4개월간 현지 교육과 실무를 경험하며 영어 소통 능력과 항공 서비스 직무 역량을 키웠다. 글로벌 현장실습은 모든 참여 국가에서 2개월 어학연수와 2개월 현장실습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먼저 현지 교육기관에서 영어 집중 교육과 문화 적응 과정을 이수한 뒤 이어지는 현장실습을 통해 실제 업무환경과 서비스 문화를 경험한다. 교실에서 익힌 영어를 생활과 업무에 직접 사용하면서 의사소통 능력과 문제 해결력을 함께 높이는 과정이다. ▷호주-캐나다-필리핀 '어학연수+현장실습' 4개월= 호주 프로그램은 제임스쿡대학교(James Cook University)와 연계해 진행된다. 학생들은 2개월간 어학연수를 받은 후 2개월간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필리핀 프로그램은 4년제 종합대학인 SPCF(Systems Plus College Foundation)와 연계해 운영되며, SPCF에서 2개월간 어학연수를 받은 후 2개월간 공항 지상직 현장실습에 참여해 공항 업무 흐름과 국제적인 서비스 환경을 익힌다. 이들 프로그램의 가장 큰 교육 효과는 영어 사용에 대한 두려움을 낮춘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수업을 듣고 생활하며 낯선 상황에 직접 대응한다. 이 과정에서 영어로 먼저 말하고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생활 방식을 존중하는 글로벌 감각도 함께 익히게 된다. 참여 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2016년 2명을 시작으로 2018년 7명, 2019년 9명, 2022년 8명, 2023년 8명, 2024년 5명, 작년 13명, 올해 7명이 참여했다. ▷ 글로벌 실무 역량 겸비한 항공 전문 인재 양성= 항공서비스학과에 따르면, 글로벌 현장실습을 경험한 학생 대부분이 이후 객실승무원 채용에 합격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쌓은 영어 자신감과 적응 경험이 외국 항공사 등 객실승무원 채용 면접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힘이 됐다는 설명이다. 송희영 항공서비스학과장은 28일 “글로벌 현장실습은 학생들이 영어를 시험과목이 아니라 생활과 업무의 언어로 익히게 하는 교육과정"이라며 “해외에서 직접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객실승무원 면접에서 자신 있게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항공서비스학과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항공 서비스 교육과 해외 프로그램을 연계해 학생들이 재학 중 글로벌 직무 경험을 쌓고 국내외 항공사 취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후에너지산업협회 “재생에너지 100GW 위해 태양광 규제 완화해야”

중소 에너지 기업들이 정부의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기가와트(GW)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 발전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산림의 보전 가치가 낮은 산지의 태양광 입지 규제를 완화하고,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간 용량 규제도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기후에너지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생에너지 100GW 보급을 위한 태양광 입지·설비 이용효율 제고에 관한 제도 개선 건의'를 이번 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기후에너지산업협회는 중소 에너지 IT 기업들을 위주로 구성돼있으며 지난 2022년에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로 설립됐다. 이후 지난 1월 기후에너지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정부에 의견을 내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 100GW를 조기 보급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탈탄소 산업 전환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협회는 단순히 보급 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목표 달성에 한계가 있다고 봤다. 실제 태양광 사업이 가능한 입지를 넓히고 이미 확보된 계통연계 용량과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협회는 우선 산림의 보전 가치와 재해 위험이 낮은 산지에 대해서는 태양광 설치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제도에서는 산지 태양광을 설치할 때 경사도와 면적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실제 산림으로서 보전 가치가 낮거나 평탄한 지역, 농경지와 인접해 산림의 연속성이 낮은 곳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돼 태양광 사업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에 협회는 경사도 5도 미만 등 재해 위험과 산림 보전 가치가 낮은 지역에 대해서는 입지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태양광 발전시설의 산지 사용 기간도 풍력발전과 같은 최대 30년까지 확대하고, 실제 산지 훼손 정도가 적은 사업에는 복구비와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건의했다. 태양광 설비의 용량을 산정하는 방식도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는 태양광 모듈의 직류(DC) 용량을 인버터 교류(AC) 용량의 10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력망으로 보내지는 최대 전력은 인버터의 AC 용량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DC 용량을 일률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없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발전사업 허가와 계통연계 기준을 현재의 DC 용량 중심에서 실제 전력망에 공급되는 AC 출력용량 중심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사업자가 주어진 계통 접속 용량 안에서 발전소 여건에 맞춰 태양광 모듈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별도의 전력망 확충 부담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인버터 이용률과 연간 발전량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이 같은 제도 개선을 통해 태양광 사업이 가능한 부지를 확대하고 기존 전력망의 이용 효율을 높여 정부의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시에 산림 환경 보전과 전력계통 안정성,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도 함께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李 대통령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 만들 것”...‘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개막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자본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국내 최대 자본시장 기업설명(IR) 행사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Korea Premium Weeks) 2026' 개막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과 시장 선진화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주관으로 올해부터 열리는 민관 통합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한국 자본시장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행사를 매년 열어 시장과 소통의 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정례 개최해 '한국 자본시장'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글로벌 IR(설명회)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매년 우리 시장의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해 미래 정책 방향을 시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와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는 정부 정책과 시장 변화,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하나로 모아 한국 전체의 투자 매력을 함께 보여주는 통합 IR"이라며 “개별적으로 흩어진 여러 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정부·기업·투자자·국민의 목소리를 서로 연결하고 자본시장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국가 차권의 대규모 소통과 연결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코스피 급등과 세 차례의 상법 개정 같은 성과를 소개했다. 더불어 한국증시가 마주한 과제로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 압력,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온 자본시장 체질 개선을 흔들림 없이 안착시켜 나가면서 안정성 강화 등 시장의 내실도 함께 다질 계획"이라며 “이번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를 통해 앞으로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시장 참여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우리 증시의 청사진을 함께 그리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은 “올해 9월 아시아 거래소 최초로 정규장 이후 애프터마켓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 체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주식 결제 주기 단축 역시 아시아 역내 거래소들과 함께 추진해 선진 거래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 경쟁 격화 △금융의 탈중앙화 가속 △디지털 자산시장과 전통 자본시장의 경쟁을 최근의 변화 양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 이사장은 “변화의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을 선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한국거래소가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서 글로벌 주요 거래소로 도약하고 세계 자본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이사장은 구체적 노력으로 △애프터마켓 개설과 주식시장 결제주기 단축 등을 통한 자본시장 인프라 혁신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존중 문화 기반으로 자본시장 체제의 지속 개선 △토큰증권(STO) 플랫폼 선제 구축·운영 같은 미래 금융환경 변화 선도를 내놨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유동수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서일준 국회 정무위 간사,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이 축사에 나섰고, 케빈 스니더 골드만삭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대표와 주드 압델 마제이드 블랙록 글로벌 파트너스 오피스 공동 총괄이 특별연설자로 연단에 올랐다. 장폴 세르베 국제증권관리위원회기구(IOSCO) 의장과 '월가의 전설'로 불리는 켄 피셔 피셔인베스트먼트 창립자 겸 회장이 영상 축사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과 통합 콘퍼런스 출범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유엔 책임투자원칙(UN PRI), 나스닥,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등 글로벌 금융시장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은 9월28일부터 10월16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슬로건은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본시장을 향한 관문'이다. 이번 개막식을 포함해 3주간 약 25개 행사가 마련돼 있다. 1주차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글로벌 콘퍼런스를 연다. 이날 개막식과 정책 세션을 시작으로 △ 자본시장 개혁방안 △ 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와 발전 방향 △ 외환시장 개혁방안 등이 논의된다. 오는 29일에는 △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위한 비전과 과제 △ 자본시장 인프라 선진화 △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 등 증시 현안을 다룬다. 이후 2주차에는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시장 진단 세미나와 코넥스·코스닥 상장기업 IR 행사가, 3주 차에는 국내 증권사·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권 주도의 행사와 글로벌 채권시장 포럼도 예정돼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내일날씨] 전국 구름 많다 차차 맑아져…설악산 올해 첫 단풍 관측

오는 29일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설악산에서는 28일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전국은 구름이 많다가 오전부터 맑아지겠다. 다만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 동해안은 오후까지 대체로 흐린 날씨가 이어지겠다. 새벽부터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는 경북 동해안·북동산지와 울산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오후 들어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와 울산, 경북 동해안·북동산지에서 각각 5㎜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0~20℃(도), 낮 최고기온은 23~27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가을이 깊어지면서 설악산에서는 올해 첫 단풍도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설악산(해발 1708m)에서 올해 첫 단풍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올해 첫 단풍은 지난해 10월 2일보다 4일 빠르고 평년인 9월 28일과는 같은 시기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에서부터 약 20%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으로 관측한다. 약 80%가 물들면 단풍 절정으로 본다. 설악산의 평년 단풍 절정일은 10월 17일이며 지난해에는 10월 24일 절정을 맞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K-팝 스타 따라 여행…관광공사, 스트레이 키즈 부산 편 조회 수 1천만 돌파

인기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등장한 한국관광공사의 방한 캠페인 '바이어스(BIAS·Be In Artists' Scenes) 영상이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월 JYP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해당 아이돌 그룹의 부산 여행기를 담은 BIAS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부산이 고향인 아이엔(I.N.)을 비롯해 그룹 멤버들이 송도 해변·부평깡통시장·강천문화마을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캠페인은 해외 K-팝 팬덤 사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 를 일컫는 영단어 Bias에서 착안했으며, 아티스트가 머문 지역을 팬들이 찾아가도록 한다는 기획 의도가 깔려있다. 공사는 바이어스 캠페인의 인기가 실제여행 소비로 이어지도록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클룩(KLOOK)과 협업해 관련 기획전'을 전개 중이다. 해외 팬덤을 겨냥해 영상 속 관광지와 연계 체험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관광 통합 플랫폼 '비짓코리아(VISITKOREA)'와 SNS 채널을 통해 아티스트가 방문한 지역 명소를 다국어로 소개한다. 글로벌 주요 도심 전광판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부산 여행 독려 메시지 영상도 송출하고 있다. 백만성 한국관광공사 한류콘텐츠팀장은 “앞으로도 K-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확대해 팬들이 한국의 지역 곳곳을 찾을 수 있도록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로컬 여행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JYP엔터테인먼트 이외에도 SM, 스타쉽, 하이브 등 다른 대형 기획사와 협력해 BIAS 캠페인 콘텐츠를 제작했다. 엑소의 '카이'와 '세훈'은 순천, 몬스타엑스는 경주, 스트레이 키즈는 부산, 투어스는 강릉으로 각 그룹마다 해당 지역을 찾아 한국 여행의 매력을 소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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