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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AI-DX GAIA, 남양주시와 ‘2026 한국전자전’ 공동 참가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AI-DX GAIA 센터는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 제57회 한국전자전(KES 2026)'에 참가해 남양주시 및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와 함께 지역 첨단산업 육성과 AI-DX 기반 지-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KES 2026 참가는 KBU A-·DX GAIA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지-산-학-연-관-민 협력을 통한 AI-DX 기반 지역산업 대전환 및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 구축'이란 사업 비전 아래 남양주시의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및 투자유치 정책과 경복대의 AI-DX 인재 양성 및 산-학 협력 역량을 연계해 지역 첨단산업 성장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공동 홍보부스를 통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입지 여건과 교통망, 기업지원 환경 등 주요 투자 강점을 소개하고,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및 입주 수요를 파악하는 맞춤형 상담을 추진했다. 경복대 AI-DX GAIA 센터는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와 연계해 AI 기반 홀로그램을 활용한 체험형 이벤트 존을 운영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AI-DX 기술 활용 역량과 지-산-학 협력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대진 경복대 앵커사업단장은 8일 “이번 한국전자전은 남양주시의 첨단산업 육성 비전과 경복대의 AI-DX 역량을 함께 알리고,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남양주시 및 지역 산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산업 수요에 기반한 AI-DX 인재 양성과 산-학 협력 활성화를 통해 지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에미레이트항공, 상반기 순이익 66%↓…화물 매출은 52%↑

에미레이트항공이 중동 지역 분쟁에 따른 운항 차질과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올해 상반기 순이익의 3분의 2가량이 줄었다. 여객 수송 실적이 위축된 가운데 해상 운송 차질로 대체 수요가 유입된 화물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6일 발표한 2026∼2027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에서 매출 155억 달러, 순이익 9억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3%, 순이익은 66% 감소했다. 흑자는 유지했지만 이익 감소 폭이 매출 감소 폭을 크게 웃돌았다. 영공 제한에 따른 운항 차질은 여객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4∼9월 수송한 승객은 2180만 명으로, 유상 여객 수에 비행 거리를 곱한 여객 수송 실적(RPKM)은 전년 동기 대비 25% 줄었다. 평균 여객 탑승률은 72.0%를 기록했다. 전체 수송 공급량(ATKM)도 282억 톤킬로미터로 10% 감소했다. 운항망은 복구 중이다. 9월 30일 기준 에미레이트항공의 취항지는 78개 국가·지역, 150개 공항으로 집계됐다. 운항 차질 이전 네트워크의 91%를 회복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객실 수요가 이어지며 매출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화물 사업은 수송량과 매출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의 상반기 화물 수송량은 약 120만 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줄었지만 매출은 5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역 분쟁으로 항공 화물 공급이 줄고 해상 운송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체 운송 수요가 늘어난 결과라고 했다. 에미레이트 스카이카고는 이 기간 보잉 777 화물기 5대를 새로 도입했다. 알마티와 정저우에는 화물 노선을 개설하며 운송망을 넓혔다.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기재와 시설 투자는 이어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상반기 A350 항공기 9대를 도입하고 A380 9대, 보잉 777 3대 등 총 12대의 객실 개조를 마쳤다. 장기적인 정비 역량 확보를 위한 51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정비 시설 건설에도 착수했다. 기내 서비스 개선도 진행했다. 스타링크 기반 고속 기내 와이파이를 항공기 36대에 추가 설치해 적용 기재를 총 57대로 늘렸다. 뮌헨·프랑크푸르트·맨체스터에는 새로운 콘셉트의 라운지를 선보였다. 모기업인 에미레이트그룹의 상반기 매출은 180억 달러, 순이익은 10억 달러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66% 감소했다. 현금 보유액은 147억 달러로 집계됐다. 그룹 내 공항 지상 조업·여행 서비스 기업 드나타도 실적이 줄었다. 매출은 30억 달러로 7%, 순이익은 8400만 달러로 56% 감소했다. 사업별 매출은 공항 운영 15억 달러, 기내식·리테일 11억 달러, 여행 3억7300만 달러였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 에미레이트항공·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개월은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항공기·제품·서비스·미래 사업 역량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안전·품질·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코스피 폭락 진정될까…외국인 수급·AI 불안에 촉각 [주간증시]

국내 증시가 급락 충격을 딛고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인공지능(AI) 투자 위축 우려는 여전하다. 기업 실적 전망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확대된 가운데 이번주 증시는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라 방향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 하락한 506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5.0% 밀린 644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는 장중 5000선을 내줬고,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외국인은 이틀간 코스피에서 6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하락 압력을 키웠다. 다만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회복에도 기대가 모인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09%, 0.31%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46%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2% 뛰었다. 이번주 국내 증시의 첫 번째 변수는 외국인 매도세의 진정 여부다. 최근 급락은 AI 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글로벌 투자자들의 기술주 비중 조정이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492억달러(한화 약 203조5000억원)를 순매도했다. 글로벌 IT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지면서 포트폴리오 조정이 진행됐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매도 대상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높아진 변동성도 부담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달 65.2%까지 상승했다. 반도체에 집중됐던 시장의 상승 동력이 하락 국면에서는 충격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는 수급 부담을 덜어줄 변수다. 오는 9일부터 3개월간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가 면제된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가 추가 매도를 유발하는 악순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다만 반대매매 자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닌 만큼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여건도 증시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기업들의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증시 반등의 첫 번째 조건으로 기술기업의 신용스프레드 하락 전환을 제시했다. 신용스프레드는 기업이 돈을 빌릴 때 국채보다 추가로 부담하는 금리로, 이 차이가 줄어들수록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신용위험과 자금조달 부담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지더라도 자금조달 부담이 완화돼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증가율이 올해 82%에서 내년 39%로 둔화하겠지만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증가율은 17%에서 2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현금창출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AI 투자기업의 신용위험이 실제로 완화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BNK투자증권도 미국 IT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의 신용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이어질 경우 반도체주 반등에도 증시 전반의 회복은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급락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도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반도체 업황과 외국인 수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남아 있다. 시장에서는 급격한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반등과 조정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고점 대비 48% 하락했다. 과거 주가가 40% 이상 급락했던 시기에는 12개월 예상 순이익이 평균 34% 하향 조정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예상 순이익이 471조원에서 311조원으로 낮아지는 상황까지 가정하더라도 주가에 상당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 역시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에 주목했다.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1배까지 하락했다. 120일 이격도도 71.94%로 2000년 IT 버블 붕괴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격도는 현재 지수가 일정 기간의 평균 지수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71.94%는 코스피가 최근 120일 평균보다 약 28%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는 의미다. BNK투자증권은 반도체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메모리 공급 확대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과 기술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남아 있어 추가 하락 위험을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종목의 지수 영향력이 커지면서 KOSPI 변동성은 금융위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IT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외국인 매도가 반도체에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향후 120일 이동평균선 하락을 고려하면 저점이 낮아지는 국면이 진행될 수 있으나, 하락 속도는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즉 일방적인 하락에서 벗어나 반등이 나타나면서 속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혼돈의 주택시장, 정부 꺼낼 수 있는 ‘규제’ 카드 있나

서울 아파트 시장이 9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망국병'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공언했지만 집값 상승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관련 당국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부동산원의 11월 첫째 주(지난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07% 상승했다. 서울 전체 25개 자치구 중에서 강남구(-0.39%)가 압구정·개포동 대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서초구(-0.37%)와 송파구(-0.17%) 등 강남 3구는 내림세를 보였지만 나머지 서울 22개구는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됐다. 종로구(0.35%), 성북구(0.39%), 서대문구(0.36%), 도봉구(0.32%), 강북구(0.32%), 금천구(0.30%) 등이 0.3% 이상 상승했고, 노원구(0.14%)와 은평구(0.17%), 영등포구(0.16%) 등도 0.1% 이상 올랐다.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주요 지역 집값이 놀라울 정도로 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여전히 서울 전체적으로는 2년 가까이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도 확인되는 셈이다. 이렇게 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와중에 대통령이 부동산 안정화 기조에 무게를 싣자, 시중에서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 당국이 초강력 규제 카드를 추가로 꺼낼 것이라는 전망이 난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주택담보대출한도 축소 등의 추가 규제를 곧 시행할 것이라는 정보글이 나돌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부처는 곧바로 당일 해당 정보글이 전혀 사실무근이고, 해당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이 같은 정보글이 시중에 유포되는 것 자체가 사실상 정부가 꺼낼 수 있는 추가적인 규제 카드가 정보글의 범위를 넘지 않는데 있다. 이재명 정부가 정권 출범 이래 발표한 규제 정책이 사실상 시장 안정에 실패했고, '나올 패가 모두 나온 상황'에서 규제의 강도만 더해질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여간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모두 꺼낸 상황"이라며 “결국 예상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은 지금까지 나온 규제를 좀 더 강화하는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가 추가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부동산 시장 대책은 크게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도 일부 지역을 묶은 토지거래허가 구역의 범위를 좀 더 넓히는 방향이 거론된다. 아직 토허제 규제를 받지 않는 경기 지역 중 집값 상승세가 높은 지역을 추가로 토허제로 규제하는 방안이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액수를 더욱 낮춰 대출 문턱을 높이는 방안도 있다. 현재 시세 25억 초과 아파트는 최대 2억원까지 주담대를 받을 수 있고, 15억 초과~25억 이하 주택은 4억원, 15억 이하 집은 최고 6억원까지 대출이 나오는데 현행 최대 대출 한도액을 좀 더 줄이는 것이다. 이 밖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현행보다 더 낮춰 대출을 통한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규제 카드가 남아있다. 또한 공시가율 현실화 정책을 통해 부동산 세금을 강화해 집값 누르기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정부의 이 같은 예상 카드들은 이미 집값 잡기에 1년 이상 실패하고 있는 정부가 그 동안 해오던 정책들이라는 점에서 효율성에 의문이 실린다. 이 관계자는 “점점 더 강한 규제를 하면 할수록 규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것이 그간의 서울 아파트 시장"이라면서 “규제 일변도 정책이 아닌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는 것이 시장 안정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AI 붐 뒤에 숨은 ‘물의 위기’…데이터센터, 전력만큼 물도 먹는다 [기후 신호등]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거대한 물리적 인프라인 데이터센터(DC)가 있다. 스마트폰으로 AI에 질문을 던지거나 동영상을 스트리밍하는 동안 전 세계 DC에서는 수많은 서버가 쉼 없이 작동하며 막대한 열을 내뿜는다. 그동안 DC의 환경적 영향은 주로 전력 소비와 탄소 배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학계와 환경 전문가들은 전력 문제에 가려져 있던 또 다른 환경 부담, DC의 물 소비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던 DC가 이제 '물 먹는 공룡'이라는 또 다른 부담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전력은 송전망을 통해 장거리로 공급할 수 있지만, 물은 지역 하천 유역과 대수층에 묶여 있는 자원이다. DC가 물을 대량으로 소비하면 그 부담은 시설이 들어선 지역의 주민과 농업, 다른 산업에 직접 돌아갈 수 있다. AI 인프라의 확장이 지역 수자원과 어떤 충돌을 빚고 있는지, 이를 해결할 기술과 정책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 DC는 왜 물을 마시는가…냉각과의 전쟁 DC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력을 소비하면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열로 방출한다. 서버 과열은 기기 고장과 성능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DC는 24시간 365일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대형 DC에서 활용하는 증발 냉각은 물이 기화할 때 주변의 열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냉각탑에서 물을 증발시켜 열을 외부로 배출하는 방식은 전력 소비를 줄이는 데 유리하지만, 현장에서 물을 직접 소비한다. DC의 물 사용은 시설 내부의 냉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 소비와 전력 생산 과정에서 발전소가 냉각수 등으로 소비하는 간접 사용으로 나뉜다. 물을 적게 쓰는 공랭식 냉각은 전력 소비가 늘어날 수 있어, 물과 전력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바이바브 바하두르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워터 리서치 (Water Research)'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AI용 고성능 컴퓨팅 랙의 전력 밀도는 2028년까지 랙당 최대 1M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하이퍼스케일 DC 한 곳의 직접 물 소비량은 하루 200만~1900만L에 달할 수 있다. 미국 카네기과학연구소 로렌조 로사 박사 등 공동 연구팀은 지난 9월 '환경 과학 기술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 세계 DC의 전력 소비량이 현재 연간 415 TWh(테라와트시, 1 TWh=10억 kWh)에서 2030년 945~1065TWh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접 물 수요도 현재 연간 3130억~7640억L에서 2030년 약 1조2000억L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네덜란드 전체 가구와 지자체의 연간 물 취수량에 맞먹는 규모다. 1GW 규모의 대형 DC 클러스터 하나가 연간 소비하는 물은 1000만~4000만㎥에 이를 수 있다. AI 인프라 확장은 전력 수요뿐 아니라 지역 수자원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산업 수요의 등장이다. ◇ 전 세계 데이터센터 4곳 중 1곳이 물 부족에 노출 로렌조 로사 박사 연구팀은 전 세계 9347개 DC의 위치와 수문학적 모델을 결합해 물 부족 노출 실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DC의 25%인 2315곳이 이미 연간 최소 1개월 이상 물 부족을 겪는 지역에 입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61곳은 연간 1~4개월, 831곳은 5~8개월, 523곳은 9~12개월 동안 물 부족에 노출됐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 위험은 더 커진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3℃ 상승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물 부족 지역에 노출되는 DC가 730곳 증가해 전체의 33%인 3045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인도의 DC 73%가 물 부족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93%에 달한다. 중국은 전체의 42%가 물 부족 지역에 위치한다. 미국은 전체 DC의 39%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1%가 물 부족 지역에 입지해 있다. 스페인 역시 DC의 64%가 물 스트레스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DC가 물 사용량을 유연하게 줄이기 어렵다는 점이다. 가뭄이 발생했다고 서버 가동을 중단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전 세계 DC의 41%가 지자체 상수도 수요가 큰 지역에, 28%가 관개농업용수 수요가 높은 지역에, 18%가 제조업용수 수요가 높은 지역에 위치한다고 분석했다. 빅테크 기업이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역 수자원을 우선 확보하면 가뭄 때 주민의 식수와 농민의 농업용수가 위협받을 수 있다. DC의 물 소비는 산업용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와 산업 간 수자원 배분의 형평성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 ◇ 물 없이 식히고, 바닷물과 하수를 활용한다 DC의 수자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체 수자원과 고효율 냉각기술이 연구·도입되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연구팀은 지난 7월 '그라운드워터(Groundwater)'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대수층 열에너지 저장(ATES)을 DC 냉각 대안으로 제시했다. ATES는 지하 대수층의 일정한 온도를 활용해 냉각과 난방을 계절별로 연계하는 기술이다. 여름에는 차가운 지하수를 끌어올려 서버를 냉각하고, 열을 흡수한 물은 온수 우물에 다시 주입해 저장한다. 겨울에는 이 온수를 인근 건물의 난방에 활용한 뒤 식은 물을 냉수 우물에 재주입한다. 연구팀은 이 방식이 냉각수를 증발시켜 손실하지 않기 때문에 냉각용 물 소비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하수를 직접 냉각에 활용하면 기존 공랭식 냉동기보다 냉각 전력 소비를 최대 70%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해수와 지하 염수, 석유·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가수를 담수화해 DC 용수로 활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학의 바이바브 바하두르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워터 리서치(Water Research)'에 발표한 논문에서 역삼투압(RO), 기계적 증기 압축(MVC), 최소방류(MLD)·무방류(ZLD) 기술을 결합한 담수화 시스템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담수화 과정의 물 회수율을 높이면 DC의 지역 수자원 스트레스 영향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버를 특수 절연액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액체 침매 냉각도 물 소비와 냉각 에너지를 줄이는 대안으로 꼽힌다. 도시 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냉각수로 활용하면 음용 가능한 상수도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 다만 기술 도입은 물 소비 감소뿐 아니라 전력 사용, 농축수 처리, 지역 지질 조건 등 다른 환경 부담까지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 중국 '동수서산'의 역설…서부 이전이 물을 아끼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동부 연안의 전력·수자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수서산(東數西算)'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동부의 데이터 연산 부하를 기온이 낮고 풍력·태양광 자원이 풍부한 서부의 8대 국가 컴퓨팅 허브로 이전하는 전략이다. 그러나 DC를 서늘한 지역으로 옮기는 것만으로 물 절약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중국 상하이 퉁지(同济)대학교 종시파 교수는 지난 9월 '환경과학기술 회보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 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동부와 서부의 데이터센터 48개 프로젝트 쌍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서부 이전으로 전체 물 소비를 줄인 프로젝트는 27개(56.2%)에 그쳤다. 나머지 21개(43.8%)는 물 소비가 증가하거나 절감 효과가 미미했다. 프로젝트별 물 소비 변화율은 -63.5%에서 +110.4%까지 나타났다. 서부 이전이 오히려 물 소비를 늘리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내몽골·간쑤 등 서부 지역은 석탄화력발전 비중이 높아 전력 생산의 간접 물 소비가 동부보다 클 수 있다. 둘째, 동부 기존 시설이 이미 외기 직접 냉각을 적용하고 있다면 서부에 습식 냉각탑을 설치하는 것이 불리할 수 있다. 셋째, 서부 내륙은 건조한 지역이 많아 현장 취수가 늘면 수자원 스트레스가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 이는 DC를 단순히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만으로는 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건식·저수율 냉각기술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망을 함께 고려해야 실질적인 물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지속가능한 디지털 인프라를 위한 4대 과제 이처럼 최근에 나온 연구를 종합하면 DC의 물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첫째, 수자원 수용성을 고려해서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 DC 인허가 과정에서 전력망 계통 평가뿐 아니라 해당 지역 유역의 수자원 수용성 평가를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가뭄 취약 지역이나 생활·농업용수와의 경합이 심한 지역은 입지 적정성을 엄격히 평가해야 한다. 둘째, 물 사용량 공개와 평가 기준 표준화다. 사업자의 직접·간접 물 소비량을 구분해 공개하고, 물 사용 효율(WUE)과 지역 수자원 스트레스 지표를 표준화해야 한다. 정책 당국과 지역사회가 DC의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대체 수자원과 저수율 냉각기술 확대다. 하수 재이용수와 빗물, 해수·염수 담수화수 등을 활용하고, ATES와 액체 침매 냉각 등 물 소비를 최소화하는 기술의 상용화를 지원해야 한다. 다만 물 소비 감소가 전력 소비 증가나 다른 환경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는지 함께 검증해야 한다. 넷째, 전력·수자원·지역난방의 통합 관리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전력망과 저수율 냉각기술을 연계하고, DC의 폐열을 인근 지역 난방에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DC 내부의 효율 개선만으로는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어렵다. ◇ 한국의 과제…수도권 집중과 수자원 부담 한국은 초고속 통신망과 전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주요 DC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DC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은 인구와 산업시설이 밀집해 지자체 상수도 수요가 높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대규모 DC 단지가 지속적으로 들어서면서 가뭄 때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간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이상고온과 강수량 불균형이 심해지면 냉각수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수자원 공급은 불안정해질 수 있다. DC가 수도권에 집중되면 전력망 부담뿐 아니라 냉각용수 수요도 특정 지역에 몰릴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이 DC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전력 공급 능력뿐 아니라 지역 수자원의 지속가능성도 입지와 운영의 핵심 조건으로 다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안산시-안양시-하남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8일 경기도교육청의 시-군별 교육투자 현황 분석에서 광명시가 도내 최하위로 발표된 데 대해 산출 기준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경기도 31개 시-군 교육투자 현황 분석 결과'에서 광명시 교육예산을 47억814만원, 본예산 대비 0.384%로 산정했다. 그러나 광명시 2026년 교육예산은 총 216억4817만원으로, 본예산 1조 2440억원의 1.74%이다. 이런 오류가 생긴 데는 경기도교육청이 광명시 누리집에 공개된 2026년 본예산서에서 교육경비 통계목(308-08)만 추출해 교육예산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급식비, 교육급여 등 학생 교육과 복지를 위해 편성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 지자체 교육예산 공개, 입맛대로"= 이처럼 누락된 교육 관련 예산을 반영해 경기도교육청 분석 결과에 대입해 보면, 광명시 교육예산 비율은 1.74%로 도내 31개 시-군 중 8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체 교육예산 78억9387만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비율은 0.64%로, 경기도 내 4위에 해당한다. 박승원 시장은 “교육예산은 단순히 특정 예산과목만으로 산출하지 말고 학생 교육과 복지를 위해 실제 편성-집행되는 예산을 종합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일부 항목만을 기준으로 광명시를 교육투자 최하위 지자체로 발표하면 시민과 학부모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명시는 학생의 교육 기회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 투자해 나갈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산출 기준 문제점을 바로잡고 발표 자료를 정정해야 한다. 앞으로 지자체의 교육투자 현황이 정확한 자료와 공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될 수 있도록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누락 예산 반영하면 교육예산 비율 경기도 내 8위= 광명시는 경기도교육청 발표 당일인 지난달 27일부터 예산 산출 과정에서 누락된 항목을 설명하고 발표 자료 정정 등 후속 조치를 요청했으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도 관련 의견을 전달해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정부 교육예산 지원은 일률적이거나 무조건적인 방식이 아니라 지역별 교육 여건과 현장 수요를 충분히 살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 학생이 공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 교육예산은 대응지원사업 예산 137억5431만원과 자체 교육예산 78억9387만원으로 구성된다. 광명시는 교육기관에 대한 보조금 외에도 초-중-고등학생 입학 축하금 14억7600만원, 친환경 급식 식재료 차액 지원 11억900만원, 청소년 건강관리사업 9억8000만원 등 교육복지와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진로-진학, 문화예술, 환경교육 등 교육 전반에 걸쳐 자체 사업도 이어가는 중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지난 5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2026년 제6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 시상식'을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동경 부천시 부시장과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민, 문학계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이주와 정착, 정체성 등 디아스포라 문학 가치를 조명하고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넓히기 위해 제정된 국제 문학상이다. 올해는 소설 '출신'을 쓴 사샤 스타니시치 작가가 본상을, 작품을 한국어로 번역한 권상희 번역가가 번역상을 받았으며, 두 사람은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전하며 참석자와 수상 의미를 나눴다. 행사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현악4중주 축하공연과 이종헌 부천국제문학상 부운영위원장 개회사, 박병권 부천시의회 의장 축사, 심사위원장인 정과리 교수의 심사 경과보고와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작가와 만남'도 마련돼 작가와 독자가 문학을 매개로 소통하고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문학 축제 의미를 더했다. 박혜경 부천시 문화정책과장은 7일 “시민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서 디아스포라 문학이 지닌 공감과 치유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로서 세계 문학 교류 중심지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2026년 로보월드'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투자설명회를 열고 첨단로봇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2026년 로보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 로봇산업 투자 박람회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약 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구매 담당자와 관람객 등 약 5만명이 다녀갔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안산시는 국내외 로봇기업에 ASV지구의 투자 환경과 입지 경쟁력을 알리고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 캠퍼스혁신파크 내 산학연혁신허브의 입주기업을 유치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5일 '경기경제자유구역 ASV지구 투자설명회 및 한양대 에리카 산학연혁신허브 입주설명회'에선 ASV지구의 개발계획과 투자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산학연혁신허브 입주 조건과 기업 지원사업 등을 안내했다. ▷ 경기경자구역 투자 혜택…첨단로봇기업 유치 박차= ASV지구는 올해 1월15일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상록구 사동 일원 166㎢ 규모의 첨단산업 혁신 거점이다. 첨단로봇과 스마트 제조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한양대 에리카를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전기연구원, 경기테크노파크 등 우수한 대학-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또한 인접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제조 기반과 연계해 로봇기업이 연구개발부터 기술 실증, 사업화, 대량생산까지 추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학연혁신허브는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에 조성되는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2474㎡ 규모의 기업 입주 공간이다. 총 92개 실을 공급하며, 창업기업과 성장기업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약 80%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할 예정이다. 특히 산학연혁신허브는 신안산선 한양대역(여의도까지 약 25분 소요 예정) 예정지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향후 교통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과 강소연구개발특구, 캠퍼스혁신파크(도시첨단산업단지)의 각종 투자 혜택과 기업 지원 제도가 중첩 적용될 수 있어 첨단산업 분야 기업의 입주와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 산학연혁신허브 입주 조건 소개…입주 신청 접수= 안산시는 2026년 로보월드 기간에 킨텍스 제1전시장 5홀(I16)에서 ASV지구 홍보관을 운영하며 국내외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 상담을 이어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현장에서 산학연혁신허브 입주 신청을 직접 접수해 기업 편의를 높인다. 안산시는 이를 통해 입주 희망기업을 발굴하고, 첨단로봇 및 스마트제조 분야 기업과 투자 협력 관계를 확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7일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동시에 갖춘 첨단산업 혁신거점"이라며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유망 로봇기업 투자와 입주를 적극 이끌어 '로봇도시 안산'을 실현하고, 대한민국 첨단로봇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학연혁신허브 입주 관련 세부 사항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혁신파크사업단 또는 LH로 문의하면 된다. ASV지구 투자 관련 사항은 안산시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교육부 주최 '2026년 제23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新노년의 평생학습 경로당 그린나래' 사업으로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그린나래는 안양시 특화 교육사업으로, 복지관 이용이 어려운 고령노인을 위해 지도사가 경로당에 방문해 연 10~15회 교육을 진행한다. 그린나래 사업은 지난 14년간 이어져 왔다. 그동안 누적 813개 경로당에 들렀으며, 총 1만3327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참여자 70% 이상이 80세 이상인 점을 고려할 때 고령노인에게 실질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한 사업으로 평가된다. 프로그램은 건강, 관계와 소통, 웰다잉, 노년의 일, 스마트폰 활용 등 행복한 노후생활에 필요한 주제로 구성됐다. 교육은 안양시가 2012년부터 양성한 노인통합교육지도사 83명이 담당한다. 노인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 구조다. 안양시는 시대 변화에 걸맞은 교육과정을 지속 확대하고, 노인통합교육지도사 양성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움에서 소외되는 노인이 없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구자논 평생학습과장은 7일 “어르신이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린나래 사업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14년간 어르신 곁을 지켜 준 노인통합교육지도사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경찰서는 '감일파출소 신설'이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심의에서 최종 확정됐으며, 해당 사실이 지난 5일 하남경찰서로 통보됐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를 환영하며 감일신도시 주민의 치안 불안 해소와 지역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즉각 화답했다. 감일동은 2010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이후 인구 4만에 육박하는 신도시로 성장했으나, 지구 내 파출소가 없어 주민은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를 제속 제기해 왔다. 이런 지역 특성에도 파출소가 설치되지 않자 주민은 신속한 현장 출동과 범죄 예방을 위한 상시 치안 거점 마련을 요구해 왔다. 9월30일에는 주민 600여명이 참여한 '감일파출소 신설 촉구' 서명부가 하남경찰서에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감일동은 전체 인구 3만9618명 중 0~19세 인구는 9677명으로 24.4%를 차지해 통학로와 주거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치안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남시는 치안 공백을 보완하고자 2023년부터 연간 약 1억5000만원을 투입해, 경찰관 1명과 치안지킴이 4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근무하는 '감일치안초소'를 임시 운영했다. 아울러 하남시는 올해 최초로 감일동에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통학로와 상가 밀집지역 등 치안 취약구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지역 안전망 구축에도 힘써 왔다. 그러나 제한된 인력과 운영시간으로 인해 야간 긴급상황 대응 등 상시 치안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결국 근본적인 치안 공백 해소를 위해 하남시는 지난달 29일 하남경찰서에서 열린 '2026년 하남시 지역치안협의회'에선 감일파출소 신설을 공식 안건으로 건의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7일 “감일동은 하남시에서도 미성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아동 밀집 지역으로 치안 강화가 절실했다"며 “감일파출소 신설이 확정돼 감일신도시의 치안 강화는 물론 하남시가 전국 최고 안전도시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일동은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감일2지구 신규택지 공급 후보지 지정으로 향후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치안 기반시설 확충 중요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삼양식품 ‘불닭 신화’ 계속된다…중국공장 앞세워 글로벌 영토 확대 기대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을 앞세워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고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결과다. 내년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생산체계 재편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18억원, 영업이익 19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3%, 49.9%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로 지난해 같은 기간(20.7%)보다 4.1%포인트 높아졌다. 7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삼양식품의 성장세는 해외사업이 주도하고 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4%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1311억원으로 7.9%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법인 매출이 2125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월마트 등 현지 주요 유통망에서 판매를 늘리고 멕시코 수출도 확대한 영향이다. 중국 법인 매출은 2089억원으로 13.2% 성장했다. 간식 판매 채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판매 기반을 강화했다. 유럽 매출은 869억원으로 65.5% 급증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해외 판매 확대는 생산시설 가동 효율 개선과 맞물려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원주·익산·밀양 등 국내 생산시설을 활용해 해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밀양공장은 수출용 라면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밀양2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생산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해외 유통망 확대에 맞춰 공급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주력 제품인 불닭 브랜드는 올해 2분기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의 다음 성장동력은 중국 현지 생산체제 구축이다. 회사는 내년 중국 저장성 자싱공장 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약 11억3000만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중국 공장은 미국·유럽 시장 공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던 중국 수출 물량을 현지로 이전하면 밀양공장 등의 생산 여력을 다른 해외시장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통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싱가포르 법인과 유럽 물류법인 등을 설립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국 법인을 추가하며 해외 판매망 관리와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2조3518억원, 영업이익은 5242억원이었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조2766억원, 영업이익 549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실적을 넘어섰다. 향후 과제는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수익성 관리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해외사업 비중이 높아진 만큼 환율과 원재료 가격, 물류비 변동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신공장의 초기 가동률과 현지 판매 확대 여부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3분기 당기순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 자산 평가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지만 환율 변동이 최종 이익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제품군 다변화도 과제다.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에서 면·스낵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6%에 달한다. 불닭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소스·조미소재 등 다른 제품군에서도 해외 성장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업계 안팎에서 나온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 내 유통망 확장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밀양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 거점의 가동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체계화해 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동훈 복당론에 다시 불붙은 ‘당게 사건’…복병은 이준석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 의원 복당 전선에 뜻밖의 '복병'(伏兵)이 등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한 의원의 복당 걸림돌로 작용하는 '당원게시판(당게) 사건'을 다시 꺼내 들면서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유튜브 채널 '여의도너머'에 출연해 한 시청자가 한 의원 이름으로 삼행시를 하며 '동명이인이 당게 썼다고 거짓말하다가 딱 걸렸다'고 하자 즉각 반응을 보였다. 그는 “한 의원이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 더 편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그 글을 쓴 놈은 미XX, 진짜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격분했다. 이어 “당원게시판에 올라온 것들을 어떤 사람들이 기자들한테 회람하게 하면서 그게 당원들의 여론이라는 식으로 기사 좀 써달라는 식으로 했다는 거 아니냐"며 “한 의원은 그렇게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데, 나라를 이 정도로 혼란에 빠뜨렸으면 (작성자가) '맞다, 내가 했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정치인을 궁지에 몰아넣었는데도 나오지 않는다? 그거는 책임감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의원 얘기만 나오면 화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이 의원은 “한 의원 얘기가 아니다"라며 “그 글을 썼던 정신 이상한 사람 얘기"라고 에둘렀다. 이 의원이 당게 사건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데에는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배경에 있다. 이호선 당시 당무감사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일부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에 따르면 당게 작성자는 이 의원에 대해 “대전롬빵 준석이 이것들이 보수당을 대표한다고?" 등의 글을 올렸다. 이 전 위원장이 해당 글 작성자로 한 의원 측을 지목하자, 한 의원은 “동명이인들 게시물을 한동훈 명의, 가족들 명의 게시글인 것처럼 개인 블로그에 올렸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 “혜경궁 김씨 수준"→“당사자에 사과해야" 당무감사 결과가 공개되기 전까지 “드루킹 사건보다는 '혜경궁 김씨' 사건 수준 정도"라며 비난 수위를 낮췄던 이 의원은, 조사 결과가 나오자 달라진 기류를 보였다. 그는 “깜짝 놀랐다"며 “나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은 용서하겠지만.... 황우여 전 대표 등 선배 정치인들을 향한 저급한 언사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에게 사과할 용기가 있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 의원이 한 의원의 해명에도 최근까지 당게 사건을 거듭 언급하는 것을 볼 때, 해당 의혹을 둘러싼 응어리가 아직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일부 중진 의원들이 보수 통합 차원에서 제안하는 오동석장(오세훈·한동훈·이준석·장동혁)의 '석'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이 공개적으로 당게 사건을 걸고넘어지면서, 한 의원의 복당 셈법은 한층 더 꼬이게 됐다. 이에 친한계에서도 “경찰 수사로 당게 사건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지호 전 의원은 지난 5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지난 8월부터 당게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데 대해 “이제 석 달 가까이 된다"며 “한동훈에게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으면 발견되지 않은 걸로 발표하고 매듭을 지어야지, 질질 끌면 정치수사가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작성하지 않았다는) 사실관계가 규명된다면 복당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며 “당권파의 위헌적 징계가 올바른 것이었는지에 대한 판단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한의협 “한의사  X-레이 사용 행정 절차, 정부는 즉각 이행하라”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7일 “법원이 교통사고 상해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방사선 촬영 등 객관적 검사를 요구한 것은 '의료인이라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당연히 의료기기를 사용해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며 “정부는 한의사의 X-레이 사용에 대한 관련 제도와 행정절차에 대한 즉각적인 시행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법원은 2022년 12월, 전원합의체 판결을 통해 한의사의 진단용 의료기기 사용이 면허 범위를 벗어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관련 법령에 해당 의료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 △의료기기 사용으로 통상적인 의료행위 수준을 넘어서는 보건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지 △해당 의료기기 사용이 한의학적 의료행위의 원리에 입각한 적용 또는 응용과 무관한 것이 명백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새로운 판단기준을 제시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한의사가 초음파 진단기기를 한의학적 진단의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행위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현대 과학기술에 기반한 진단기기를 특정 직역의 전유물로 볼 것이 아니라 법령과 안전성, 의료행위의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25년 1월에는 X-레이 방식의 골밀도 측정기를 진단에 활용한 한의사에게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특히 해당 재판부는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규칙의 책임자 자격 기준에 한의원이 명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이를 '한의원의 기기 사용 자체를 금지하는 규정'으로 단정할 수 없으며 '그 밖의 기관'에서 한의원이 제외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함으로써 한의원의 엑스레이 설치를 제한하는 보건복지부의 자의적인 법령 해석은 문제가 있음을 명확히 지적했다. 그러나 법원의 이 같은 판례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의사에게 객관적 진단에 필요한 X-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고 외면하고 있다고 합의협은 지적했다. 법원은 객관적 검사자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정작 정부는 KCD 상병명을 사용하는 한의사의 X-레이 설치 및 활용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사법부가 한의사의 진단기기 사용과 관련한 판단기준을 제시하고, X-레이 사용에 대해서도 무죄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정부는 여전히 관련 규정과 행정절차를 정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의협은 “한의사의 X-레이 사용 문제는 더 이상 행정기관의 소극적인 태도로 미뤄둘 사안이 될 수 없다"면서 “보건복지부는 관련 규정을 조속히 정비하고, 질병관리청은 한의원의 X-ray 설치에 필요한 검사 등 행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패트롤] 성주군-고령군

성주·고령·거창·합천, 광역관광개발 기본계획 확정…13년간 단계별 추진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 성주·고령군과 경남 거창·합천군이 가야산을 중심으로 행정구역의 경계를 허물고 하나의 광역관광벨트 구축에 나선다. 개별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져 있던 자연·역사·문화자원을 연결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8일 성주군에 따르면 4개 군은 지난 6일 고령군청에서 '가야산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2039년까지 추진할 중장기 관광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체결한 가야산권 관광벨트 조성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지난해부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총 4억 원을 투입해 공동 관광개발 전략과 지역별 특화사업을 발굴했다. 기본계획의 핵심 비전은 'K-로컬여행의 즐거움, 가야별곡 여행권'이다. △가야산맥 진경 △가야 헤리티지 △산촌 웰니스 등 3대 관광테마를 중심으로 2027년부터 2039년까지 단계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가야산 둘레길과 힐링드라이브를 조성하고, 주요 경관명소를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공동 관광브랜드 개발과 통합 관광홍보 플랫폼 구축, 관광교통서비스 상품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별 특화사업도 구체화했다. 성주군은 성주호 산수휴양거점 조성과 가야산권 에코레저거점 육성에 나선다. 고령군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재생과 대가야 스테이 거점 조성을 추진한다. 거창군은 수승대 풍류극장 프로젝트와 글로벌 온천 웰니스 테마파크 조성을, 합천군은 대장경테마파크의 K-기록문화유산 체험거점화와 해인사 가야관광지구·해인촌 명소 조성을 각각 계획에 담았다. 4개 군은 이들 관광거점을 광역관광동선으로 연결해 당일 방문 중심의 관광에서 숙박과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사업이 장기간 추진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지자체 간 역할 분담, 실질적인 공동사업 실행체계 구축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성주군은 이번 기본계획을 경상북도 제8차 관광개발계획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K-관광개발 기본계획 등 상위계획에 반영해 국·도비 확보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이번 기본계획은 4개 군이 행정구역의 한계를 넘어 가야산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바라보고 공동 발전전략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도비 확보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로컬 관광권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광역관광개발 구상이 실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향후 정부 계획 반영과 재원 확보, 지자체 간 공동사업의 실행 여부에 달려 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태양광 발전 보급과 탄소중립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단위 재생에너지 평가에서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8일 고령군은 지난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8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지자체 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보급 실적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을 평가해 우수 기관을 선정하는 행사다. 2019년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고령군은 이번 지자체 보급 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상위권의 태양광 보급 실적을 유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시설 확충과 에너지 자립 기반 조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지원 확대와 민관 협력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보급, 공공 기반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등도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탄소중립 모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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