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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금남로를 공연·전시·문학 등 총망라한 ‘글로벌 문화수도’로 조성하겠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0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광주·전남을 글로벌 문화수도로 도약시키겠다"며 광주·전남의 미래 축을 문화로 재설계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대전환을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상욱 아시아문화전당장과의 차담에 앞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대한민국 최대 문화프로젝트였지만 정부 관심 부족으로 속도가 더뎠다"면서 “지난해 전당 개관 10주년을 기점으로, 광주·전남 대통합을 앞둔 지금이 재도약의 골든타임"이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결단의 시점임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이어 “통합은 행정구역의 결합이 아니라 문화수도의 규모를 키우는 역사적 확장"이라며 “광주와 전남의 역사·예술·해양·생태 자산을 하나로 엮어 세계가 찾아오는 문화권역으로 만들겠다"고 행정통합을 '문화주권 확대' 기회로 삼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의 핵심 축은 아시아문화전당과 금남로 일대를 예술복합단지 '더 그레이트 컬처 스트리트'로 재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국회도서관 분관 등 3대 국가 문화시설 유치에 나서고, 평화미술관 건립과 창작 레지던시 조성까지 포함해 국가급 문화 인프라를 집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주 도심을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상징 공간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시아문화전당,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유치 예정 시설을 잇는 'K-아트 클러스터'를 구축해 전시·공연 중심 도시를 넘어 창작·제작·유통·투자가 선순환하는 산업 구조로 체질을 전환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특히 아시아문화전당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세계적 수준의 뮤지컬을 제작하고, 광주비엔날레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동시 개최를 통해 세계 3대 비엔날레 도약을 추진하는 등 콘텐츠 전략도 구체화했다. 남도 문학과 예술 자산을 결집한 '메가 컬처 페스티벌'을 통해 공연·전시·문학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약속이다. 김 지사는 “전시·공연 도시를 넘어 창작·제작·산업이 선순환하는 문화경제 도시로 만들겠다"며 “예술가가 모이고 기업이 투자하는 도시로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지사의 이러한 정책 선언은 문화수도를 선언하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와 일자리, 산업 생태계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국 유일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라는 제도적 기반을 실질적 투자로 연결하기 위해 혜택을 강화하고 민간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1조 원 규모의 문화부흥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과 문화기업에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구도심 빈집과 공터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도시 전반을 문화산업 플랫폼으로 재구성하겠다"고 밝히며 “현재 50% 수준인 국가지원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고, 특별법 연장과 제도 개선을 통해 안정적 추진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광주를 중심으로 나주(역사문화), 목포(근대문화), 여수(해양문화), 순천(정원문화), 광양(미디어아트)을 잇는 광역 문화권을 구축하는 '1+5 문화수도 비전'을 제시했다. 단일 도시 브랜드를 넘어, 초광역 문화벨트를 형성해 세계와 경쟁하는 문화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 사임…“가족 문제로 이사회 독립성 훼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한국앤컴퍼니는 조 회장이 20일부로 사내이사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앤컴퍼니는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존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한국앤컴퍼니는 당분간 박종호 대표이사(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앤컴퍼니는 “최근 조 회장의 가족 간 문제가 이사회 운영 문제로 비화돼 이사회의 독립성과 순수성이 훼손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 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은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회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절차적 논란으로 회사 전체가 소모전에 빠지는 상황을 방지하고, 경영진과 이사회가 본연의 의사결정과 사업 실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임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더라도 회사의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민과 역할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30년 낙동강 물 갈등, 부산·경남 담판 테이블 오른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과 경남이 30년 넘게 이어진 낙동강 물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취수지역 주민 반발로 답보 상태에 놓였던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관계기관 간 공식 간담회를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4시 경상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취수원다변화사업 관련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상웅 국회의원(밀양·의령·함안·창녕)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의령군수, 창녕군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 창녕군 반대대책위원장 등 7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주민 우려 사항을 논의했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은 2021년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 수립 이후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 이번 간담회는 취수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는 첫 공식 소통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의에서는 사업 추진 계획과 함께 농업 피해 우려, 보상 대책, 지역 상생 지원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주민 의견을 사업 계획에 반영하는 방안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안정적인 물 공급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함께 주민 수용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업 피해 대책과 적절한 보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간 합리적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책임 있는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웅 의원은 “부산시·경남도·환경부·의령군·창녕군이 참여하는 상설 협의체를 통해 검증과 보완, 이행 점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갈등이 아닌 협력으로 해법을 마련하도록 국회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계기관과 주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뜻깊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적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취수원 다변화는 단순한 물 문제를 넘어 부산과 경남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성남시, “분당 재건축 물량 동결은 정부 실패의 결과...즉각 철회해야”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성남시는 20일 국가 주택 정책의 핵심 과제인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분당 재건축 물량 동결 조치는 정부 정책 실패의 결과라며 물량 제한의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시는 입장문에서 “국토교통부는 2024년 12월, 이주단지를 별도로 마련하지 않고 이주 수요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재건축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며 “1기 신도시 5년간 7만호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별도의 이주단지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시는 이어 “그러나 2025년 9월 주택공급 대책에서는 2026년 재건축 물량을 4만3200호 확대하면서도 분당만 '이주 여력'을 이유로 물량을 동결하고 이월까지 제한하는 역차별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1기 신도시 타 지역의 재건축 수요를 과대평가하고 분당의 수요를 과소평가한 정책적 오판의 결과"라며 “일산과 중동의 경우 선도지구 지정 물량이 '0'에 그치고 있어 이대로라면 2026년에도 대량 미지정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시는 아울러 “정부가 계획한 2026년 수도권 재건축 전체 물량은 6만9600호"라며 “수요가 높은 분당의 물량을 제한한 채 목표 달성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량 제한을 즉각 철회해야만 분당이 정부 공급 목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성남시는 이미 충분한 행정 역량과 주민 참여 기반을 갖추고 있어 공급을 소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물량 이월 제한 철회를 공식 요청한다"며 “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의 물량을 묶어두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공급 정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시는 국토부의 이주수요 관리 방안과 관련해서도 “국토부는 '선 공급 확대 후 이주수요 관리' 원칙 아래 노후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을 이주대책으로 활용하고, 관리처분계획인가 물량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실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성남시는 부동산 시장 안정과 1기 신도시 이주 여력 확보를 위해 그린벨트 해제와 국공유지 활용 방안을 2025년 1월부터 지속적으로 제안해 왔지만 국토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수도권 주택난 해소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시는 정치권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사실 왜곡은 성남시 공직자들의 노력을 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행정을 흔드는 시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끝으로 “분당 재건축 물량 제한 철회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주민의 뜻과 시장의 현실을 직시하는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모티프테크놀로지스, 국대 AI 추가 선정…오는 8월 2차 평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프로젝트 추가 공모에 참여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과 트릴리온랩스 컨소시엄 가운데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추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은 독자 AI 기술에 기반해 300B급 추론형 거대언어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레와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가 참여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1차 평가에서 네이버 클라우드와 NC AI를 탈락시키면서 정예팀 한자리가 공석이 됐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공모를 거쳐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컨소시업의 신청을 받았다. 정부는 기존 1차 평가에서 합격한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과 이번에 추가 합격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4개 정예팀을 대상으로 오는 8월 2차 평가를 진행해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연말에는 최종지원 대상 2개 팀을 선정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가스공사 “당진 배관 사고, 폭발 아닌 누출”

가스공사는 20일 낮에 발생한 당진 석문방조제 인근 LNG 배관 관련 사고는 폭발이 아닌 누출이라고 해명했다. 공사 측은 “배관 폭발로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폭발이 아닌 승압과정 중 가스가 누출된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재는 가스 누출이 없고 석문방조제 도로 역시 통행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뉴스는 이날 낮 12시 51분께 충남 당진시 송산면 석문방조제 부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누출로 인한 배관 폭발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발 잔해물이 인근 도로로 떨어지며 주차돼 있던 차량 1대가 파손됐다고 전했다. 잔해물을 치우느라 일대 도로도 3시간가량 통제됐다. 가스공사는 2024년부터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27만평 규모로 당진 LNG 생산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2조 실적’ 이어간 삼성화재…본업 경고등 속 ‘투자’ 덕 봤다

삼성화재가 또다시 연간 당기순이익 2조원대를 지켰다. 투자 성과 확대가 본업의 아쉬움을 달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이 약 2조1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전이익(2조7833억원)은 1.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1조5598억원으로 17.4% 감소했다. 이 중 장기보험 손익(1조5077억원)은 사업비 효율 관리에도 누적된 예실차 축소의 영향으로 4.4% 줄었다.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14조1677억원으로 안정적 신계약 CSM 창출에 힘입어 소폭 높아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1~11월 기준 13회차 89.4%, 25회차 72.2%로 2024년 보다 개선됐다. 그러나 위험손해율이 2024년 87.5%에서 지난해 97.2%로 악화된 것이 보험손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저효과를 제외해도 87.7%에서 92.6%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회사 매출과 이익의 근간인 장기보험은 미래가치 중심의 경영으로 전환, 확고한 우위의 CSM 지속 창출을 위한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발언했다. 신계약의 단순확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상품과 계약별 가치 기반 언더라이팅을 통해 신계약의 질을 높이고 효율지표의 평가·지원·관리체계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CSM 조정 변동성과 예실차를 안정화, 보험손익 관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SM 순증 및 총량 증대를 위한 체질개선 의지도 피력했다. 자동차보험은 25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 할인 특약 확대 등 가격 중심의 시장경쟁 속에서 온라인 채널 경쟁력을 토대로 전년 수준의 보험수익(5조5651억원, -1.0%)을 기록했으나, 손해율과 사업비 등을 합한 합산비율이 98.3%에서 102.9%로 오르면서 159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보험료 정상화를 위한 프라이싱 체계를 정비하고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반으로 고객가치를 재정의, 맞춤형 상품·마케팅을 통해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보상현장의 실행력 강화와 테크 기반 효율 혁신을 통해 흑자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일반보험 손익(1708억원)도 2.8% 감소했다.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로 국내와 해외사업이 동반성장하며 보험수익(1조7380억원)이 전년 대비 6.1% 증가했으나,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 영향으로 손해율이 0.9%포인트(p) 상승한 탓이다. 캐노피우스 2대주주 지위 획득 등에 힘입어 해외법인 보험수익도 1260억원에서 2270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보험손익은 330억원에서 270억원으로 낮아졌다. 다만 지분법 손익은 93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국내 사업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업의 자생력을 재정비하고 저수익 섹터에 대한 과감한 조정을 단행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신규 비즈니스 발굴로 성장 기반도 확대, 일반보험의 기여도를 증대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사업은 전사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엔진으로 역할을 키운다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 캐노피우스를 통해 손익 기여도를 제고하는 한편, 협업 모델 본격화로 북미 유럽 지역 사업을 확장하는 등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베이스캠프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삼성re에 대해서는 신규 보험 종목 발굴과 권역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손익 기반을 안정화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내 존재감을 다진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손익은 1조2133억원으로 43.5% 향상됐다. 보유이원 제고 및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 전략을 통해 이자수익과 대체수익 등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투자이익률(3.44%)이 전년 대비 0.22%p 개선된 덕분이다.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13.8%)에 달했다. 향후에도 보다 액티브한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투자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하에 신규 고수익 자산을 발굴하고 이자소득 자산의 질적 개선을 통해 전사 이익 기여도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62.9%로 전년말 대비 1.6%p 낮아졌으나,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156.0%에서 170.7%로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을 90% 이상 상회한다. 삼성화재는 △전속 조직 다변화 △육성체계 혁신 △우량 계약 위주의 매출 확대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헬스케어·모빌리티·기업 안전 영역에서 새로 등장하는 위험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사회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면서 수익 기회 창출을 모색한다. 자보와 장기보험의 보상 엔드 투 엔드 프로세스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확대 적용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도 끌어올린다. 이날 컨콜에서는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조번형 경영지원팀장은 주당 배당금이 1만9500원으로 전년 대비 500원 오른 것을 들어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익이 결산배당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조 팀장은 “삼전 주식 매각이익이 손익에 인식되지 않지만, 이익잉여금에 바로 반영되는 구조로, 배당을 산정할 때 이익잉여금을 재원을 활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반영됐다"며 “올해 추가로 매각이익이 발생하면 동일한 매커니즘을 통해 배당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삼성화재는 기존에 제시한 중장기 킥스 비율 목표(220%)와 2028년 배당성향 50% 달성에 대해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장기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제도 도입 시점에 맞춰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경험위험률 조정을 통한 보험료 인상과 과잉 청구에 대한 관리 조치 등을 토대로 연간 손해율이 지난해를 고점으로 점진적 하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구 부사장은 “사업 부문별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정교하게 측정하고, 자본 배분 정책도 준비 중"이라며 “자본의 효율성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전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탈을 견고히하고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 오랜기간 함께해주신 주주와 고객,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감정시계’ 해외 러브콜...출간 3개월만에 대만·폴란드 수출

강도형 작가의 '감정시계'가 출간 3개월 만에 대만과 폴란드 수출 쾌거를 달성했다. 가장 먼저 계약을 맺은 대만 출판사는 위안리우 출판사다. 1975년 설립돼 매년 200종이 넘는 책을 출간하는 유서 깊은 퍼블리셔다. 폴란드 출판사는 페에리아 출판사다. 논픽션과 자기계발에 주력하며 해당 분야에 잔뼈가 굵은 곳이다. 두 국가 모두 다수의 출판사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한 끝에 계약이 성사됐다. 그간 국내 출판 시장에서 비문학 콘텐츠의 수출은 문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감정시계'가 단기간에 여러 국가의 주목을 받고 계약까지 성사되었다는 사실은 한국 비문학, 특히 심리인문 분야의 커다란 쾌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학계에서 상대적으로 변방으로 인식되었던 한국 인문학계도 대중문화처럼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다. 이에 대해 출판계 내부에서도 “지금까지는 주로 한국형 힐링소설이 해외 출판사의 관심을 받았던 것을 생각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또한 “심리인문서 도서의 경우 그동안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국이었던 것과 달리 유럽에서도 빠르게 러브콜이 시작되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쌤앤파커스 출판사에 따르면 '감정시계'는 2025년 가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선보였을 때부터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자어권, 영미권 출판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재 여러 에이저시를 통해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대만 외의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이 빠르게 열린 만큼 다양한 언어권에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감정시계'는 서울대와 개인병원에서 20여년 간 몸-마음-뇌, 명상과 신경생리학 사이의 관계를 연구해온 강도형 박사가 '감정이란 무엇인가?', '감정은 관리될 수 있는가?'라는 오랜 물음에 답한 심리인문서다. 이 책은 신체의 리듬이 어떻게 감정을 발생시키거나 왜곡하는지를 임상 사례와 과학적 데이터로 추적하며, 생리학과 신경과학, 심리학, 인문학이 어우러진 독특한 감정 해석의 지도를 제시한다. 독자들은 신체의 감정의 관계성을 올바로 이해함으로써 우울증, ADHD, 집중력 저하, 도파민 중독 등 많은 현대인들이 시달리고 있는 문제를 바로잡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K컬처'나 'K문학' 등이 주요한 글로벌 어워드를 휩쓸고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신장하고 있는 만큼, 'K인문학'도 영미권과 유럽 일변도의 구도를 혁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앞으로 이어질 '감정시계'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삼성생명, 작년 순익 2.3조로 역대 최대…“수익성 중심 성과 창출 지속”

삼성생명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순이익 시현에 성공했다. 수익성 중심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펀더멘탈 개선을 이어온 결과다. 삼성생명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의 건강보험 비중을 75%까지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중심의 성과 창출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삼성생명이 밝힌 실적자료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2025년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3028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 시현이다. 보험손익은 지난해 9747억을 기록했다. 고수익 건강보험 신계약 확대로 CSM 손익이 증가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사업비 예실차를 개선한 영향이다. 삼성생명은 향후 양질의 신계약 시스템을 확보하고 손해율·해지율 등 효율지표 관리 강화 및 원가 혁신을 통해 고정비 절감, 보험금 부당 청구에 대한 강한 대응에 나서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보험 서비스 순익 1조원 이상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손익은 지난해 시장변동성으로 인한 변액보험 투자손익 감소로 2조216억원을 기록했다. 이완삼 최고재무책임자(CFO) 경영지원실장은 “투자손익은 ALM 강화 기조 하에 투자이윤 제고를 추진하고 대체 부실 사전 리스크 관리 강화로 손실을 방어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년 비 상향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2025년 기말 CSM 잔액은 13조2000억원을 기록해 연초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작년 신계약 CSM은 3조595억원을, 건강보험 CSM은 2조3010억원을 기록했다. 이 실장은 “당사는 지난 2년간 건강 상품을 지속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담보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신계약 CSM 중 건강 비중을 전년 58%에서 75%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속 설계사는 2025년 말 4만3000명 수준을 나타냈다. 손해율은 전분기 대비 개선된 84%를 기록했다. 작년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 분기보다 5%p 오른 198%로 예상된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대비 17.8% 오른 5300원이었다. 배당성향은 41.3%로 나타났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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