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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범의 세무칼럼] 28만 영세 체납자, ‘부활의 사다리’ 놓이나

고금리와 고물가, 내수 부진의 삼중고 속에서 결국 '폐업'이라는 최후의 선택을 한 영세 사업자들. 이들에게 가장 가혹한 것은 '과거의 세금'이다. 국세청이 역대급 규모의 구제책을 가동한다. 이번달부터 시민 500명으로 구성된 '국세 체납관리단'이 전국 각지의 체납 현장을 누비며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체납 세금 독촉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징수 능력이 없는 이들의 세금을 면제하여 경제활동 현장으로 복귀시키는 '생계형 체납자 납부 의무 소멸 특례제도'의 성공적인 시행이 자리 잡고 있다. 국세청은 이달부터 활동할 일반 시민 500명을 '전화·방문 실태 확인원'으로 신규 채용했다. 이들은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2024년 말 기준 국세 체납자 133만 명 전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 이들의 주 목적은 징수독려와 '실태 파악'이다. 확인원들은 체납자의 거주지와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실제 거주 여부, 가족관계, 생활 수준 등을 면밀히 파악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영세 체납자 납부 의무 소멸 대상자 실태조사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조사서는 향후 국세 체납 탕감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자료로 활용된다.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세금 납부 의무를 소멸시켜 준다. 다만 법에서 정한 요건이 구체적이므로, 세 가지를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첫째 대상 세목은 종합소득세(농어촌특별세 포함)와 부가가치세, 그리고 이에 부수된 가산세와 강제징수비에 한정된다. 또한 해당 체납액은 2025년 1월 1일 이전에 발생한 것이어야 하며, 소멸시효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금액이어야 한다. 둘째 폐업 및 소득 요건은 실태조사일 이전에 모든 사업을 폐업한 상태여야 한다. 최종 폐업일이 속한 과세 연도를 포함해 직전 3개년의 평균 사업 수입금액(매출액)이 15억 원 미만인 영세사업자가 대상이다. 셋째 처벌 이력이다. 최근 5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에 따라 처벌받은 사실이 없어야 하며, 현재 범칙 사건 조사가 진행 중이어도 안 된다. 특히 과거(2018~2019년)에 시행됐던 영세 개인사업자 체납액 소멸 특례를 적용받았던 사람은 이번 혜택에서 제외된다.올해부터 시행하는 제도로 약 28만 명이 3조 4천억 원 규모의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평균 약 1,200만 원의 '세금 족쇄'를 푸는 셈이다. 대상 영세 체납자는 1단계로 현장 조사 협조이다. 이달부터 체납관리단이 연락하거나 방문할 경우 피하지 말아야 한다. 문을 걸어 잠그거나 연락을 끊으면 '은닉 재산이 있다'는 의심을 사 정밀 추적조사의 타깃이 될 수 있다. 2단계는 경제적 빈곤을 증명해야한다. 본인이 가진 재산이 강제징수비(체납 처분비)에도 못 미친다는 점이나, 현재 수입이 최저생계비 수준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는 신청 시기 준수이다. 소멸 신청 기간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다. 신청서를 내면 국세청은 국세체납정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6개월 이내에 탕감 여부를 통지한다. 이번 특례 제도는 '성실 납세'라는 조세 원칙과 '영세 납세자 경제 재기'라는 복지적 가치 사이에서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고육지책이자 결단이다. 실패를 겪은 이들이 신용을 회복하고 다시 창업이나 취업 시장에 뛰어들어, 훗날 건실한 납세자로 돌아오게 만드는 '선순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bienns@ekn.kr

[E-로컬뉴스] 영천시, 경주시, 포항시, 달서구, 영남이공대, 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영천시, 초등 신입생에 20만원 입학축하금 지원 11월 3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서 신청…영천사랑카드 충전 방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초등학교 신입생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1인당 20만 원의 입학축하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학부모의 체감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는 '생활밀착형 교육복지' 정책으로 평가된다. 지원 대상은 3월 3일 기준 영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초등학교에 최초 입학하는 아동이다. 신청 기간은 3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학생의 부모 또는 보호자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입학축하금은 신청자 명의의 영천사랑카드에 충전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카드 미소지자의 경우 사전 발급이 필요해, 시는 원활한 지급을 위해 신청 전 카드 발급을 권장하고 있다. 사용처도 실질적 교육 준비에 초점을 맞췄다. 영천 지역화폐 가맹점 가운데 서적, 문구용품, 학원, 학습지, 종합의류·신발·가방, 스포츠 의류·용품 업종으로 등록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무분별한 소비를 막고 입학 준비 비용에 직접 활용되도록 설계한 조치다. 사용 기한은 올해 12월 15일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되는 만큼, 대상 가정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입학축하금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실질적 지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복지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경북교육청, 신라중 용황지구 이전 협약 황성동 40년 노후 학교, 용황지구 유휴부지로 이전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용황지구 중학교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통학 불편을 해소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경주시는 양 기관이 '신라중학교 용황지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27일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열렸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재 황성동에 위치한 신라중학교는 건립 4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형 도로와 인접해 있어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도 꾸준히 이어졌다. 반면 공동주택이 밀집한 용황지구에는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학부모와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지역 숙원으로 자리 잡아 왔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경북교육청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용황지구 내 유휴 학교 부지 이전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신라중학교 이전 절차를 총괄하고 관계 기관 협의를 주도한다. 경주시는 행정 절차 전반에 적극 협조하고, 지역 주민의 이해와 협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시는 이번 이전이 단순한 학교 이전을 넘어 용황지구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미래형 교육환경을 갖춘 학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용황지구 중학교 이전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시의 행정 역량을 집중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송라 대전리서 3·1절 함성 재현'대한독립 만세' 107년 울림 14인 의사 숭고한 뜻 기려…시민 500여 명 태극기 물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대전리에서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지난 1일 열린 기념식에는 장상길 포항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정한송 경북남부보훈지청장, 대전14인 3·1의사 유족회, 보훈단체, 시민·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포항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14인 의사의 넋을 기리는 헌화와 타종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이준석 의사의 후손인 이병찬 계명대학교 석좌교수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장상길 권한대행의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기념식 이후에는 포항시립연극단이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참석 내빈과 연극단원을 선두로 참가자 전원이 태극기를 들고 두곡 숲을 향해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장상길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포항은 경북에서 가장 먼저 독립만세의 함성이 울려 퍼진 자랑스러운 고장"이라며 “나라를 지켜낸 호국의 도시이자 영일만의 기적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개척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열들이 물려주신 독립정신을 계승해 포항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달서구,'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간담회 개최 달서형 아동보호 모델 구축 위한 협력 네트워크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달 25일 구청에서 보건복지부, 대구시, 대구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달서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학대 예방·조기지원 시범사업'에 3년 연속(2024~2026년) 선정됨에 따라 그간의 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현장의 건의 사항을 수렴해 보다 촘촘한 아동 보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달서구는 2020년 7월 아동보호팀을 신설한 이후 아동학대 예방과 조기 지원을 위해 '셋(3)~싹 아동지키기', 'I(아이) Home 수호대', '달서 다간다 I' 등 다양한 아동 보호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평가에서 전국 최초로 4회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아동 보호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국가와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3년 연속 시범사업 선정을 계기로 보건복지부 및 유관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온 마을 아동보호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위기 속 성장' 직업교육 모델 제시....4년 연속 등록률 100% 달성 학령인구 감소 속 2천명 이상 대학 중 유일…교육–자격–취업 선순환 구조 정착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월 27일 최종 마감한 2026학년도 입시 결과, 정원 내 2161명과 정원 외 456명 등 모집인원 전원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학 위기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입학정원 2000명 이상 일반대·전문대를 통틀어 4년 연속 100% 등록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 성과로 평가된다. 영남이공대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과 신설, 성인학습자 및 외국인 유학생 확대, 일학습병행과정 고도화 등을 통해 입학 자원을 다변화해왔다. 영남이공대는 전국 최초·최다 규모인 10개 학과 21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전기·ICT·기계·자동차·건설·조리 등 산업 핵심 직무 자격을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해 졸업과 동시에 국가기술자격 취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교육–자격–취업'이 하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제도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일학습병행과정 역시 직업교육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 단위 규모로 확대하며 고교–대학–기업을 연결하는 산업 인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취업 지원체계도 강점이다. 영남이공대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우수)을 획득했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고교생 대상 진로·취업 지원까지 전 영역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며 전주기 고용지원 시스템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진로 설계부터 취업 후 적응 지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 관리가 '취업이 잘되는 대학'이라는 브랜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전문대학 최초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전문대학 부문 1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교육 만족도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총장 미팅위크, 열린총장실, 학생교육만족도 기반 피드백 시스템 등을 통해 학생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실습 환경과 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온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용 총장은 “4년 연속 신입생 100% 충원은 우리 대학의 교육과 취업 경쟁력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의미"라며 “입학 이후 진로 설계부터 자격 취득, 취업 연계, 취업 후 적응 지원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 시스템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취업 경쟁력을 책임지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APEC 성과 발판…경북, 일본 기업회의·포상관광 시장 정조준 JATA 회원사 초청 인스펙션 투어…“고부가가치 MICE로 아시아 거점 도약"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일본 기업회의·포상관광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2일 밝혔다. 국제행사 운영 역량을 무기로 고부가가치 MICE 수요를 전략 유치해 경북을 아시아 기업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지난 2월 경주에서 일본여행업협회(JATA) 회원 여행사 가운데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총괄 책임자들을 초청, 환영 만찬과 간담회를 열고 경북의 기업관광 인프라와 인센티브 지원제도를 집중 홍보했다. 이번 일정은 한국관광공사 기업회의 인센티브팀과 일본팀, 도쿄·오사카 지사가 공동 추진한 상품 개발 인스펙션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의 시설과 특급 숙박 인프라, 전통문화 체험 및 역사유적지 연계 프로그램, 맞춤형 기업 포상관광 코스를 종합 제시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검증된 의전·안전·수송·통역 등 국제행사 운영 시스템을 강조하며 “대규모 기업행사도 안정적으로 치를 수 있는 준비된 도시"임을 부각했다. 일본은 기업 단위 포상관광이 제도적으로 활성화된 대표 시장이다. 기업 성과 우수자에 대한 해외 포상 프로그램이 정례화돼 있어, 목적지 선정에 따라 수백 명 단위 방문이 이뤄지는 구조다. 한국은 지리적 접근성과 안전성,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선호 목적지로 평가받는다. 기업회의·포상관광은 일반 단체관광에 비해 체류 기간이 길고 1인당 지출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질적 관광'으로 분류된다. 숙박과 식음료, 문화체험, 교통, 공연 등 연관 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단순 방문객 수 확대를 넘어 관광산업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약 20여 개 기업회의·포상관광 상품이 개발·운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품 기획 단계를 넘어 실제 모객과 방문 수요로 이어질 경우, 경북의 MICE 산업 기반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이어 2026년 태평양아시아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최대 관광기구의 국제행사 유치는 경북의 글로벌 관광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이은 국제행사 개최 경험은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 이상훈 경북문화관광공사 마케팅사업본부장은 “APEC을 통해 경북의 국제행사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경북이 기업회의·포상관광의 핵심 목적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기도, 올해 도시숲 37만5000㎡ 조성...427억 투입 예정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일 올해 427억원(도비 113억원 포함)을 투입해 생활권 주변 공유지 등 264개 사업지에 도시숲 37만 5000㎡(37.5ha)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기후대응 도시숲 5개소, 가로숲길 21개소, 쌈지공원 37개소, 학교숲 14개소, 도시숲 리모델링 13개소, 도시숲길 정비 9개소 등 총 264개소이며 아울러 도심 내 폭염과 열섬현상 완화, 탄소흡수 기능 강화를 위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 사업은 5개소를 추진된다. 특히 연천군에서는 경원선 폐철도 구간을 활용해 10만 5000㎡ 규모로 조성 중으로 올해 조성될 예정이다. 도심 보행환경 개선과 기온 저감을 동시에 고려한 가로숲길 조성 사업은 가평군 국도 75호선 2km 구간을 포함해 21개소에서 추진된다. 생활권 내 유휴지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쌈지공원 37개소 중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일원에는 1500㎡ 규모로 추진하며 여주시 세종대왕면 쌈지공원 인근에는 주변 생태환경과 지형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으로 조성한다. 학교 내 녹색공간을 확충하는 학교숲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돼 수원시 천천고등학교, 용인시 초당중학교, 고양시 상탄초등학교 등 14개 학교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화성시 병점근린공원, 이천시 진암근린공원, 의왕시 포일숲속공원 등 기존 공원은 리모델링과 추가 식재를 통해 기능을 보완하고 노후화된 도시숲길도 단계적으로 정비한다. 도는 도시녹지의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수원시 등 18개 시군에 도시녹지관리원 25명을 배치·운영하고 31개 시군의 기후 특성과 자연환경, 지역 주민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도시숲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태선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도시숲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 시설이자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생활 기반시설(인프라)"이라며 “도시숲이 걷고 쉬고 머무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조성 단계부터 관리까지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 제조AX 전환 이끌 ‘K-로봇 메가클러스터’ 시동…APEC 레거시 관광상품도 본격화

◇제조 AX혁신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구미와 포항을 양대 축으로 한 'K-로봇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 중인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봇 분야)' 지정에 대응해, 제조AX(제조업의 AI 전환)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모델을 제시하고 국가 전략산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2일 도는 구미의 제조 인프라와 포항의 연구·실증 역량을 결합해 부품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 현장 적용, AI 고도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4대 전략, 8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을 집중 지원해 △제품개발 30종 △로봇기업 150개사 육성 △보급·확산 100건 △전문인력 3070명 양성 등의 성과를 목표로 한다. 이에 따른 투자 유발 효과는 약 1조4000억 원, 신규 고용은 2300명 이상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접한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해 실환경·가상환경 실증, 성능평가·인증, 데이터 활용 및 AI 고도화 체계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 중심의 차세대 제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 산업 집적을 넘어 자율제조 확산을 통한 제조업 구조 전환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경북은 이미 반도체(구미), 이차전지(포항), 바이오(안동·포항) 특화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로봇 분야를 더해 전략산업 간 연계를 강화하고 국가 첨단 제조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미는 전자·반도체, 기계·장비 등 부품기업이 밀집한 국내 대표 제조거점으로,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센서, 카메라, 배터리 등 로봇 핵심부품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다. LG이노텍, 인탑스, 자화전자 등 선도기업과 88개 협력기업을 중심으로 부품 생태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뉴로메카 등이 집적된 연구·실증 거점이다. 철강과 이차전지 등 고위험 산업 현장이 밀집해 있어 로봇 완제품의 현장 적용과 기술 검증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영일만항과 인접한 입지도 글로벌 공급망 편입 측면에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도와 구미·포항시는 특화단지 지정과 연계해 인력 양성, 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 등 산업 성장 기반을 종합 지원할 방침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AI팩토리 사업에서 방산·자동차 등 5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87억 원을 확보한 점도 제조AI 실행 역량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철우 도지사는 “로봇 특화단지는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제조업 혁신과 지역 미래를 여는 전략 프로젝트"라며 “구미의 생산 기반과 포항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국가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APEC 이후를 겨냥한 관광 전략…'레거시 투어' 4개 상품 확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APEC 2025 KOREA 개최 이후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를 실제 관광 수요로 연결하기 위해 '2026년 APEC 레거시 투어 경북관광 특화상품' 4개를 최종 선정했다. 이는 국제행사 성과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POST-APEC 전략의 일환이다. 공모는 올해 1월 시작돼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외국인 체류 확대와 소비 진작 효과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선별됐다. APEC의 상징성과 경북이 보유한 문화·역사·자연·전통 자원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선정된 상품은 △APEC 개최지를 현대와 전통의 생활·주거문화 공간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코스 △동부권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전통문화를 연계한 심층 체험 상품 △정상회의 상징성을 반영한 야경·기록 테마 코스 △신라와 대가야 역사자원을 결합한 전통 의·식·주 문화체험형 상품 등이다.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FIT)을 모두 아우를 수 있도록 2개 이상 지역을 연계한 체류형 구조로 설계됐다. 도는 향후 상품 운영비와 홍보비를 지원해 완성도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 연장과 소비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시장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상품을 통해 경북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박찬우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성과를 관광상품으로 구체화해 경북을 다시 찾는 동력으로 만들겠다"며 “전략형 상품을 통해 외국인 체류와 소비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JTX 조기 착공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시민들에게 동참 당부”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일 서울 잠실에서 용인시 처인구를 관통하고 청주공항까지 이어지는 중부권 광역급행철도의 (JTX) 민자적격성 조사 신속 통과와 조기 착공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한 달간 용인 시민과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JTX 조기 착공 서명운동'을 펼치기로 하고 이날 용인FC 개막전이 열리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이상일 시장도 이날 아내 김미영 여사와 함께 홍보부스를 찾아 서명했으며 시는 5만명 이상의 서명 확보를 목표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시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서명부를 두고 주민 서명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받았다. 시민의 온라인 참여는 시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물에 포함된 큐알(QR)코드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노선상 JTX가 연결되는 다른 도시들과도 협조 체계를 가동하며 청주ㆍ안성시와 진천군도 서명운동을 펼칠 예정이며 앞서 지난달 25일 김포에서 열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JTX 조기 착공 건의안'을 냈고 이 안건은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JTX 조기 착공 건의안'은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의 공식 안건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JTX는 오랜 기간 철도 노선을 희망해 온 처인구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할 철도인 동시에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의 성공적 조성에도 큰 보탬이 될 철도인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이번 서명운동으로 시민들의 뜻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명확하게 전달돼 KDI 민자적격성 조사가 신속히 이뤄지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도 속도감 있게 진행돼 JTX가 조기에 착공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JTX는 서울 잠실에서 광주·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KTX·SRT 정차역인 오송역을 잇는 총 135km 길의 광역철도 노선 신설 사업으로 현재 KDI가 국토교통부 의뢰에 따라 민자적격성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JTX가 개통돼 용인 경전철 중앙시장역과 접속될 경우 이곳에서 서울 잠실이나 청주공항까지 각각 3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시는 2일 지역내 학교급식 질 향상과 균형있는 영양공급을 위해 올해 464억2900만원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급식지원사업으로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대안학교 226곳에 재학 중인 12만5369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는다. 시는 지역내 사립유치원과 학교 226곳의 학교급식비 402억1200만원 예산을 수립해 학기 중 급식(중식) 비용을 학교별 학생 수와 급식 일수에 따라 지원하며 사립유치원의 경우 올해부터 지원 일수를 204일에서 207일로 확대했다. 시는 학교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친환경 우수농산물' 공급 예산 55억3200만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이 사용되며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 소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초등학교 늘봄학교 1학년과 2학년 1만6167명을 대상으로 국산 과일과 과채 간식을 제공하는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시작해 6억8500만원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연간 30회 내외로 신선한 과일을 제공받는다. 이상일 시장은 “미래 세대인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균형 잡힌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투자"라며 “지역 친환경 농산물 생산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시, 유정복표 ‘드림체크카드’ 참여자 3일부터 18일까지 600명 모집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일 미취업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유정복표 '2026년 드림체크카드 사업' 참여자를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유정복표 '드림체크카드'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비를 지원해 생활 안정을 돕고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가 추진해 온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총 4483명의 청년이 지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참여자의 98.7%가 사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올해는 총 60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시에 거주하는 18~39세 미취업 청년으로 최종학교 졸업자 가운데 가구 기준 중위소득 50% 초과 150% 이하에 해당하는 경우 신청할 수 있지만 타 기관의 유사 사업에 참여 중이거나 주 30시간 이상 근로 중인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 선정된 청년에게는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총 300만원) 구직활동비가 지원된다. 지원금은 드림체크카드와 인천e음 소비 쿠폰으로 지급되며 구직활동 중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한 경우 50만 원의 취업축하금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취업 준비에 필요한 교육비, 도서구입비, 독서실 등록비는 물론 교통비, 통신비, 의약품비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인정되던 체력단련비가 개인역량강화 활동비에 포함되면서 활용 범위가 확대됐다. 신청 접수는 오는 3일부터 18일까지이며, 인천청년포털(인천유스톡톡)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가구소득 △인천시 거주 기간 △미취업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보훈대상자 청년에게는 가산점을 부여하고 최종 선정자는 내달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세헌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경기 침체로 청년층의 구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드림체크카드 사업이 인천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 전역서 제107주년 3·1절 기념…도내 곳곳서 울린 ‘대한민국 만세’

◇경북도, 구미서 도 단위 기념식 거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1919년 3월 전국으로 확산된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박성만 경북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족, 도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행사는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애국가 제창 순서에서는 도지사와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의미를 더했다. 독립유공자 포상에서는 고(故) 이규각 애국지사에게 추서된 건국훈장 애족장이 장남에게 전수됐다. 또 국가상징 선양 유공 도민과 공무원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합창한 뒤 만세삼창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선열들의 하나 된 의지와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경북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시민과 함께한 3·1절 기념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독립운동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되새겼다. 행사는 영주선비관악합주봉사단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지역 학생들의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와 축사, 합창단 및 전통 연주 공연 등이 이어졌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오늘의 자유와 평화는 선열들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그 뜻을 잇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기념식을 마쳤다. ◇의성군, 경북 3·1운동 시발지 의미 되새겨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항일독립운동기념탑 참배와 함께 '병오년 3·1독립만세운동 경북 시발지 기념식'을 열었다. 김주수 군수와 도·군의원, 보훈단체장 등은 기념탑에서 헌화와 분향을 하며 지역 출신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비안면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이 진행됐다. 1919년 3월 12일 비안공립보통학교 뒷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김주수 군수는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양군, 망미공원서 기념식 거행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청기면 망미공원에서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을 열고 독립선열의 뜻을 기렸다. 행사는 묵념을 시작으로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분향을 통해 순국선열을 추모했다. 군은 3·1운동 정신을 군정의 이정표로 삼아 군민 화합과 지역 발전에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위군, 달구벌대종 타종으로 독립정신 기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진열 군위군수는 신암선열공원 참배 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달구벌대종 타종식에 참여했다. 타종식은 광복회 대구광역시지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종을 울리며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 군수는 “선열들의 헌신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군민의 염원을 담은 종소리가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양주시-연천군-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시민의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을 유도하고 고품질 재활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원순환가게 운영을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 자원순환가게는 시민이 가정에서 깨끗하게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을 현장에서 보상받을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거점이다. 올해 자원순환가게는 고양시 전역 20곳에서 주1회 정기 운영되며, 이는 전년 대비 5곳이 확대된 규모다. 운영 품목은 투명페트병, 기타 플라스틱, 알루미늄캔, 철캔, 종이팩(일반팩-멸균팩) 등 6종의 고품질 재활용 가능 자원이다. 이원규 자원순환과 팀장은 2일 “자원순환가게는 시민이 분리배출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가까운 운영 장소를 확인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순환가게 운영 일정 및 세부 장소는 고양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자원 재활용률 제고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28일과 2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세계 최고 권위 오페라극장인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토스카'와 '피가로의 결혼'을 상영한다. 해외 공연영상 상영은 작년 시작된 이후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사업으로 직접 제작이나 초청이 어려운 해외 우수공연을 상영해 시민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기획됐다. 작년에는 약 2500명 관객을 아람극장으로 이끌었다. 특히 '2026년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는 국내 최초로 공연장에서 생중계로 추진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공연장 기반 영상 상영사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올해 상영 1차분인 3월에는 메트 오페라 2024~2025 시즌 중 음악성과 화제성을 겸비한 대표 레퍼토리 '토스카'와 '피가로의 결혼' 두 작품을 엄선했다. '토스카'는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대표작 중 하나로 혁명과 사랑-배신이 교차하는 격정적 드라마와 아름다운 선율로 오페라 팬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프로덕션은 메트 음악감독 야닉 네제-세갱의 지휘 아래 푸치니 특유의 서정성과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차세대 대형 소프라노로 주목받는 리세 다비드센이 메트오페라에서 토스카 역으로 데뷔하며, 그라모폰과 BBC 방송이 인정한 젊은 테너 프레디 드 토마소가 카바라도시 역을 맡아 폭발적인 성량과 섬세한 감성을 선보인다. '피가로의 결혼'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부파로, 유려한 아리아와 매혹적인 중창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젊은 여성 지휘자 요아나 말비츠가 메트에 데뷔하며, 리처드 이어의 유쾌하고 재치 있는 연출과 화려한 무대가 더해져 고전 명작에 현대적 생동감을 부여한다. 페데리카 롬바르티, 올가 쿨친스카, 조슈아 홉킨스, 마이클 수멜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가 출연해 앙상블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작품 모두 상영 전 아람극장에서 사전 영상해설이 진행돼 관객 이해를 돕는다. 아울러 최신 시즌 공연 실황을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음향으로 상영해 공연과는 또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한편 입장료는 전석 1만5000원이며, 고양문화재단 누리집과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고양문화재단 유료회원 및 패키지(2편 동시) 구매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단순 정보 나열 방식에서 벗어나 놀이와 교육을 결합한 '체험형 관광안내지도 패키지'를 제작-배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작년 말부터 개발을 시작해 관광안내지도, 스티커 체험, 주사위 게임을 하나로 묶은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김포시 캐릭터인 '포수'와 '포미'를 활용해 친근함을 더했으며, 지도 곳곳에 숨은그림찾기 요소를 넣어 지도를 구석구석 살펴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특히 이용자가 직접 스티커를 붙이며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다녀온 곳을 기록하는 '나만의 여행지도 만들기'는 여행자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다. 패키지 핵심인 주사위 게임 'Roll In Gimpo'는 전통 윷놀이 방식을 도입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게임 칸에는 실제 여행 상황을 게임 요소로 반영해 관광지를 자연스레 인지하도록 구성했으며, 말 6개와 주사위가 포함돼 별도 준비물 없이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이번 사업은 관광 홍보물을 공교육 현장의 '교육 교구'로 진화시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초등 3-4학년 사회과 교육과정(우리 고장 모습 등)과 연계 설계돼, 학생이 스스로 지역 관광지와 문화유산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포시는 방학 기간 진행한 방과 후 수업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배부처를 관내 전역으로 확대했다. 현재 관내 초등학교 48개를 포함해 지역아동센터, 우리아이행복돌봄센터 등 96개 교육 거점에 배부를 마쳤으며, 패키지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체험활동교구로 활용 중이다. 아울러 주요 공공시설과 관내 대형 카페 등에도 비치돼 일상 속 밀착형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2일 “이번 패키지는 지자체 홍보물의 고정관념을 깬 창의적 도전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이 김포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관광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일 광적면 소재 3.1운동 기념공원에서 '제107주년 양주 가래비 3.1운동 기념식 및 재연행사'를 열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가래비3.1운동순국기념사업회가 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주시, 양주시의회, 경기북부보훈지청,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농협은행 양주시지부 등 기관 관계자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 관계자, 사회단체장,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거리만세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공연으로는 1919년 가래비 만세배미 현장을 재연한 창작 뮤지컬 '기억하라! 그날!'과 양주시립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시민은 가래비 일대에서 전개됐던 만세운동을 재연하는 거리만세행진에 참여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행사장에는 관내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전시와 함께 시민이 태극기에 순국선열을 향한 감사와 소망 메시지를 남기는 '시민 참여 보훈문화행사'도 마련됐다. 완성된 태극기는 양주시청 3층 갤러리에 전시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우리 민족이 하나 되어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역사적 사건"이라며 “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지역 발전과 시민 통합의 힘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가 3.1절을 맞아 마련한 시민참여형 러닝 행사 '제2회 별산런'이 300여명 시민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가래비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3.1절 가치를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공유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참가자는 태극기를 손에 들고 3.1㎞ 코스를 달리며 가래비 만세운동 정신을 몸으로 체험했다. 현장에는 “기억하겠습니다", “대한독립 만세" 등 감사와 다짐 메시지가 울려 퍼지며 차분하면서도 뜻깊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이 오는 4일부터 '2026년 연천 시티투어 버스'를 재운행한다. 운영 기간은 오는 11월29일까지다. 이번 시티투어는 작년 운영 결과 분석을 통해 관광객 선호도를 반영한 테마형 코스 중심 운영으로 개편됐다. 버스 운행은 요일별 테마 코스로 진행되며 향후 지역 축제 등에 따라 코스는 탄력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코스는 △수요일 역사-자연 코스(연천역~호로고루~고랑포구 역사공원~경순왕릉~백학광장~임진강 자연센터) △목-금요일 안보-자연 코스(연천역~태풍전망대~전곡시장~출렁다리~재인폭포) △토-일요일 연천 명소 코스(연천역~태풍전망대~전곡시장~전곡 선사박물관~재인폭포) 등 세 가지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경로-유공자-장애인-학생 등 할인 대상자는 8000원이며, 탑승객에게는 연천군 지류형 지역화폐 5000원이 페이백된다. 시티투어 버스는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이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박태원 관광과장은 2일 “시티투어 버스 재운행을 통해 관광 접근성을 높이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경기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을 지난달 27일 대진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고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돕기 위한 지원 거점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및 국방 분야 주요 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사업 공동 참여기관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 경기도, 포천시, 대진대학교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해 경기국방벤처센터 개소 의미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경기도 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방위산업 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전문 운영을 맡고 경기도와 포천시가 예산을 지원하며, 대진대학교는 인프라와 산학협력을 뒷받침하는 협력 모델로 운영된다. 앞으로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국방 기술개발 지원 △국방 과제 연계 △시험평가 지원 △사업화 컨설팅 등 방위산업시장 진출을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상반기 공고를 통해 38개 기업이 지원 대상 협약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경기국방벤처센터는 올해 하반기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 기업에는 국방 기술개발 참여 기회 확대와 맞춤형 판로 개척 등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황수광 신성장사업과장은 2일 “경기국방벤처센터 개소는 포천시가 국방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풍부한 군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련 기업 유치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6300선 코스피, ‘과열 속 체력 시험대’…중동발 대외 변수 “변동성에 대비하라” [주간증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유효하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시점'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단기 급등으로 기술·수급적 과열 신호가 누적된 만큼 대외 변수 하나만으로도 단기 조정이 촉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리스크와 미국발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등이 지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300선을 단숨에 돌파했던 코스피는 27일 63.14포인트(1%) 내린 6244.13에 마감했다. 하루 만에 외국인이 7조원을 넘게 순매도한 영향이다. 27일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527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5일 5조377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대부분 미국 증시에 상장된 블랙록의 'iShares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ETF)'인 'EWY'가 월말 리밸런싱을 맞아 25%를 초과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덜어내는 과정에 나온 매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편입 비중이 28%에 달한 삼성전자 지분을 줄이는 과정에 기계적인 매도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조22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 순매도 강도는 전례 없는 수준이다. 27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1조731억원을 누적 순매도했다. 27일에는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2조765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시장에선 이를 한국 증시 이탈 신호로 보진 않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순매도하고 있지만 반도체 비중 확대 기조는 유지하고 있어 이번 매도는 일부 초과이익에 대한 차익실현 성격으로 해석되며 단계적 비중 축소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과열 신호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월 말 현재 국내 증시 환경은 코스피·코스닥 둘 다 기술·수급·통계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며 “3월은 부정요인 파장에 따라 언제든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 조정과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강세장에서는 급등락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조정의 폭과 기간은 '공포'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는 조정의 촉매로 통화정책 변수를 꼽는다. 특히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를 인식하는 순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만약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4%를 넘는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중단을 고려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윤곽을 드러내는 시점은 2분기다. 대외 리스크도 부담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따른 통상정책 재정비 가능성과 미국의 이란 공격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는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 대상이다. 최근 미국 빅테크 기업의 공격적인 AI 투자에도 불구하고 단기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커지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상승 동력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AI 자본지출 슈퍼사이클에 힘입은 반도체 수출과 실적 '퀀텀 점프', 정부의 경기·증시 활성화 정책, 개인 투자자 자금의 재유입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증시 강세는 실적과 유동성이라는 핵심 동력에 기인한다"며 “지수는 무섭게 올랐지만, 이익이 그만큼 늘어났기에 12개월 선행 PER은 10배로 연초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자금이 개별 종목 단타가 아닌 ETF 매수라는 패시브 형태로 시장을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이익 기반 강세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실적이 분명한 기업을 담을 것을 조언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정책 공백기에 단기 등락이 나타날 경우 이익 모멘텀이 견고한 종목의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에너지, 유틸리티, IT하드웨어 업종 등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와 경기민간 산업(시클리컬)으로 이동하는 글로벌 로테이션 흐름을 캐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석화 재편 1호’ 롯데케미칼, 고부가 소재 확대로 ‘반등 시동’

롯데케미칼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 재편 1호 계획 확정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롯데가 보유한 나프타분해설비(NCC)의 절반 가까이 가동 중단하는 것을 시작으로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둘 전망이다. 2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석화산업 재편 1호 최종 승인으로 충남 대산 공장에 위치한 에틸렌 연산 110만톤 규모의 NCC를 가동 중단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양사 범용 다운스트림 설비 가운데 중복되거나 적자를 내는 설비를 멈추고, 고탄성 경량소재와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또는 바이오 나프타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생산 같은 고부가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할 채비에 나선다. 지난달 25일 충남 대산 석화산업단지의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케미칼 간 사업재편안이 확정됐다.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6 대 4 지분으로 세운 합작법인 HD현대케미칼에 롯데케미칼 대산 공장을 합병한다. 양사는 HD현대케미칼에 6000억원씩 출자하고, 지분을 5 대 5로 조정할 예정이다. 3년간의 재편 기간을 거쳐 영업흑자 전환, 부채비율 축소,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계기로 롯데케미칼이 적자 폭을 더 줄이고 현금흐름을 개선하는 데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에틸렌과 프로필렌 같은 기초유분 시장이 공급 과잉에 빠진 상황에서는 석화사들이 NCC를 가동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다. NCC는 한번 끄면 다시 가동하기까지 최소 2주에서 한달이 지난 뒤 공정 안정화 과정까지 거쳐야 해 완전히 셧다운하기보다 최소한 60~70%의 가동률로 24시간 가동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 이영준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경쟁력이 열세한 사업, 차별화가 어려운 사업 등은 올해도 과감하게 합리화하겠다“며 “신규 투자와 경상투자 재무관리는 물론, 원료 구매부터 생산, 판매, 고객 대응, 물류에 이르는 현금 운영 수준을 더욱 고도화할 것"을 말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차입금은 9조3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줄었고, 부채비율은 76.4%로 3.5%포인트 높아졌지만 재무 건전성을 일정 수준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에 연간 에틸렌 100만톤 등 여러 석화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단지를 세우기 위한 39억5000만 달러(한화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지난해 하반기 마무리하면서 설비투자로 인한 추가 재무부담은 완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은 △기능성 화합물(컴파운드) △반도체 공정소재 △친환경(그린) 소재 △기능성 동박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로 전환한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그 일환응로 전남 율촌에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으로 생산하는 합성물(컴파운드) 시설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11개 라인을 가동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총 23개 라인을 율촌공장에 이설하면 모빌리티, 정보통신(IT) 등의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는 연간 50만톤 규모의 컴파운드 공장을 가동하게 된다. 향후 고부가 슈퍼 엔지니어링플라스틱(Super EP) 제품군 생산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5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첨단소재 사업은 지금까지 주요 가전이나 모빌리티 관련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플라스틱과 폴리카보네이트(PC) 중심으로 해왔다"며 “하지만 우주항공과 로봇, 6G, 데이터센터, 에너지, 피지컬 AI 등 여러 분야에 접목 가능한 차세대 유망사업을 내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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