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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AI 반도체 패권전에 덮친 ‘젠슨 황 열애설’

미·중 간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AI 칩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 첩보원과 연인 관계였다는 미 정보당국의 문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이 젠슨 황 CEO와 중국 국가안전부(MSS) 소속 첩보원으로 의심받는 여성 사업가 앨리스 황의 밀착 관계를 포착하고 올해 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모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 정부 최상위 고위 당국자 일부에게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CEO의 열애 상대로 지목된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Megaspeed)'의 전직 고위 임원이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 칩으로 동남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상대로 임대업을 벌여왔다. 미 수사당국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 미개봉 상태로 방치된 엔비디아 칩을 발견하고 앨리스 황을 밀착 감시하는 과정에서 젠슨 황 CEO와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중국 국가안전부가 앨리스 황을 내세워 엔비디아의 기술과 AI 정보를 빼내고, 최신 반도체를 중국에 계속 대주도록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스캔들을 부인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젠슨 황 CEO는 연간 수천 명의 글로벌 고객사 임원들과 교류한다"라며 “당시 만남 역시 일반적인 고객 미팅이었으며 제공된 데이터도 민감한 영업 비밀이나 국가 안보 관련 기밀이 아니다"라고 FT에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의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자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모함"이라는 입장을 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열애설은 단순 스캔들을 넘어 미 의회 안보 청문회로 확대될 조짐도 보인다. 미국 하원 중국·외교·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젠슨 황 CEO에게 18일 공동 비공개 브리핑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트롤] 정선군-횡성군-평창군-홍천군

7~8일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서 품종 전시·체험·공연 진행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 '사과로 즐기는 특별한 하루'를 주제로 2026 정선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정선사과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발 500m 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된 정선사과와 지역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고, 사과·감자 품종 전시와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한다. 첫날인 7일에는 낭만가객 통기타 페스티벌과 개회식이 열리며, 8일에는 문화공연과 MBC 강원영동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무료 사진 인화와 SNS 참여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정선사과는 고랭지의 큰 일교차를 바탕으로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준비한 사과가 조기에 완판됐다. 함형길 정선사과축제위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정선사과의 맛과 품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급복지·통합돌봄 교육…위기가구 발굴 및 복지서비스 연계 강화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읍행정복지센터는 5일 대회의실에서 제3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희망e웃' 73명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희망e웃은 이장과 수도검침원, 교육복지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 참여형 복지안전망이다.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행정기관의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정선군 통합돌봄사업과 긴급복지지원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등을 안내했다. 특히 위기상황에 놓인 주민을 발견했을 때 신고 및 복지서비스 연계 절차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재성 정선읍장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 브랜딩 특강·참여형 워크숍…선착순 40명 모집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일 지역 문화예술인과 관광 분야 활동가들이 교류하는 문화예술 네트워크 '기획자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 횡성문화예술교육 사업 '리액트(RE-ACT)'의 하나로, 올해부터 관광아카데미와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참여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오후 4시 횡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설재우 스몰데이즈 대표가 '서촌은 어떻게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는가'를 주제로 로컬 브랜딩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횡성읍 삼일로60에서 참여자들이 지역 자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워크숍이 진행된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와 관광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만나 새로운 지역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40명이며,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횡성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철도 연계 관광상품 확대…평창·진부역 열차 증편 건의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역사랑 철도여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평창군을 비롯해 고창·순창·영암·완도·하동군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열차운임 50% 할인과 지자체 관광 혜택을 결합한 사업으로, 자유여행과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으로 운영된다. 협약기관들은 철도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홍보, 관광지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평창군은 평창역과 진부역을 중심으로 시티투어와 관광택시를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임성원 평창부군수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승차권 확보 어려움을 설명하며 평창역과 진부역 정차 열차 증편 및 좌석 공급 확대를 건의했다. 임 부군수는 “철도여행을 통한 방문객 증가가 지역 소비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전국에서 617개 상품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50만 명을 넘어섰다. 대구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방문…농기계업계 관계자와 협력 논의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천군이 민선 9기 공약인 '홍천형 농기계·농자재 산업 육성'을 위해 농기계 산업 현장 방문과 박람회 유치에 나섰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5일 대구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방문해 최신 농기계 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피고, 관련 업계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농기계협동조합 관계자에게 농기계 박람회의 홍천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개최 여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기계 제조업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지역 내 생산·보급 연계 방안을 협의한다. 홍천군은 농업인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신 군수는 “농기계 산업은 농촌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홍천을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포스코 노사 임금합의안 부결…다시 원점으로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반대와 찬성의 표차이는 불과 311표 차이로, 임금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7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48.31%(4433표), 반대 51.69%(4744표)가 나왔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30일 회사 측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2.6% 인상을 포함해 일시금 600만원, 특별승호 3호봉 등이 담겼다. 그밖에 명절상여금과 교대휴일수당, 상주·정비수당 인상 및 의료비 지원 대상을 배우자와 자녀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6월 16일부터 회사 측과 임금 교섭을 시작했다. 그간 약 30차례에 걸쳐 실무·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9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부분파업에 나섰다. 이후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3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가까스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합의된 임금 인상률이 당초 노조 요구안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발 여론이 심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7.1%를, 사측은 2.0%를 제시하며 맞섰다. 이번 부결로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경영 여건과 직원들 정서를 깊게 고민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단감, 中 첫 수출길…李대통령 “우리 농가 새 기회”

우리 단감이 첫 중국 수출길을 열었다. 7일 경남도와 창원시는 단감 약 20t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개최된 선적식에서는 동읍농협이 10t, 경남단감원예농협이 9.6t을 각각 중국에 처음으로 보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단감이 중국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중국과 검역협상을 시작해 17년 만인 지난해 11월 협상을 타결했다. 경남 창원은 단감 생산량 전국 1위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다음달 중국 상하이와 난징 유통매장에서 단감 홍보·판촉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던 수출시장이 중국으로 넓어지면서 우리 농가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수출 대상국이 다양해지면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산물이 더 많이 팔리고 농가소득도 높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고물가로 주목 받는 무실적 카드…“편하게 혜택 받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품에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지출 규모를 줄이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신용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서 51위였던 롯데카드의 'LOCA LIKIT 1.5'는 한 주만에 24위로 올라섰고, 이번주는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가맹점에서 한도 없는 할인(국내 0.8%, 해외결제 1.5%)을 제공하고, 국내 5만원 이상 결제시 적용되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실적 조건이 없다. 해당 카드 보다 연회비가 1만원 높지만 혜택이 강화된 'LOCA LIKIT 2.0'은 같은 기간 34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1% 기본 적립되는 '더 쇼퍼'를 출시하는 등 무실적 라인업에 힘을 주고 있다. 더 쇼퍼는 온·오프라인 쇼핑과 멤버십 업종에서 특별 적립되고, 프리미엄 상품 특성에 맞는 바우처 제공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2%가 기본 청구할인(월 최대 10만원)되는 '카드의정석2 SUPER'를 필두로 대표상품군 '카드의정석2' 시리즈에서도 무실적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의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은 전 가맹점 이용액 1000원당 1마일리 적립, 백화점·주유·커피·편의점·택시 또는 해외가맹점/직구시 2마일리지 적립(선택 옵션) 등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하나카드 'MOVING카드 ALLDAY모드', 신한카드의 'Simple Plan+', KB국민카드 '쿠팡 와우카드' 등도 대표적인 무실적 카드다. 체크카드에서는 인터넷뱅크와 간편결제 사업자가 눈에 띈다. 케이뱅크의 'ONE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5000원 캐시백 △온·오프라인 0.6~1.1% 무제한 캐시백 △커피·편의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대 5% 캐시백 등을 앞세워 2위, 최대 5% 캐시백과 모두의카드(K-패스) 환급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의 '더 체크카드'는 3위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경우 해외 온·오프라인 2% 적립,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네이버쇼핑 간편결제 최대 1.5% 적립을 비롯한 혜택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실적 카드는 최근 출시된 카드들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범용성이 높아 서브카드로 활용되는 경향도 볼 수 있다"며 “내년에도 당국의 관리 목표(2%)를 대폭 상회하는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지출 관리가 용이한 상품의 약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美 ‘DNA 치료제’ 첫 승인…진원생명과학 “전략 틀리지 않았다” [마켓pro]

미국에서 DNA를 주사해 병을 치료하는 약이 처음으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치료제를 개발한 이노비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하루 만에 주가가 3배가량 뛰었다. 20년 넘게 같은 기술을 연구해 온 진원생명과학도 들뜬 분위기다. 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와 만나 “그동안 DNA에 투자한 전략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노비오와 뿌리가 같은 진원생명과학은 이 치료제 생산에 자회사 VGXI 생산 기술이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허 침해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진원생명과학은 상장폐지 이의신청과 유상증자 납입 등 당장 넘어야 할 고비도 적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의 '보세릭(VOCERYQ)'을 가속승인했다. FDA는 이 약을 미국 최초의 플라스미드 DNA 기반 면역치료제라고 소개했다. 다음 거래일인 지난 2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이노비아 주가는 213.75% 올라 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 질환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RRP)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후두와 기도에 사마귀 같은 혹이 계속 자라는 희귀질환이다. 암은 아니지만 떼어내도 다시 자라 해마다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성대나 기도가 다치기도 한다. 보세릭은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와 싸우게 만드는 약이다. 바이러스 단백질의 '설계도'를 담은 고리 모양 DNA(플라스미드)를 어깨 근육에 주사하면서 전기 자극을 주면 DNA가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 세포가 설계도대로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만들면 면역세포가 이를 보고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도록 훈련된다. 수술로 혹을 떼어낸 뒤 9주 동안 4번 맞는다. 임상에서는 1년에 수술을 3번 이상 받던 환자 26명 가운데 7명(27%)이 투여 후 1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았다. 정문섭 진원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명이라는 적은 수인데도 승인을 내준 건 환자들에게 그만큼 이점(베네핏)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속승인은 일종의 조건부 허가다. 정 CTO는 “희귀질환이라 환자를 많이 모아 3상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판매하면서 3상(확증임상)을 같이 하라는 개념"이라며 “확증임상에서 문제가 생기면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올해 말까지 확증임상 계획 초안을 FDA에 내고 내년 중반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정 CTO는 이번 승인의 의미를 mRNA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전에는 mRNA와 DNA가 엇비슷한 위치였는데 mRNA는 코로나 때 검증을 받았고 DNA는 받지 못했다"며 “이번 승인은 DNA도 상업화될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근거"라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과 이노비오는 인연이 깊다. 이노비오의 전신인 미국 VGX파마수티컬스는 2008년 DNA 생산 사업을 진원생명과학 계열의 VGXI에 넘겼다. 이후 두 회사는 역할을 나눴다. 이노비오는 신약 연구를 맡고, VGXI는 약의 원료인 DNA를 생산했다. 이노비오의 2009년 연차보고서에도 VGXI가 “이노비오의 모든 연구와 임상시험에 쓰이는 DNA 플라스미드를 생산·공급"한다고 적혀 있다. 정 CTO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까지 두 회사의 DNA 백신은 기본 틀과 접종 기기가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DNA 백신으로 미국 FDA 승인을 처음 받은 것이라 DNA 한 우물을 판 회사로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비록 경쟁사인 이노비오가 했지만 생산 기술은 우리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진원이 연구한 가치와 그동안 전략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가 개발한 보세릭에 VGXI의 생산기술이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노비오는 2020년 VGXI와 관계가 틀어진 뒤 다른 위탁생산업체(CDMO)로 생산을 옮겼다. 정 CTO는 “처음 연구할 때는 VGXI 기술로 생산했는데 공장이 바뀌었는데도 품질 문제가 없다는 건 우리 생산 공정 기술이 다른 업체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생산 기록(배치 레코드)만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노비오는 연구 기업이고 우리는 생산 기업"이라며 “이번 승인 제품에 VGXI 제조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나 상당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기술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어 우리 기술이 침해됐다고 보고 소송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와 별개로 진원생명과학이 당장 풀어야 할 숙제는 무겁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노비오가 낸 소송에서 진원생명과학과 VGXI가 약 1065억원을 물어주라는 궐석판결을 내렸다. 진원생명과학 자기자본의 2.6배다. 2020년 이노비오가 코로나19 DNA 백신 생산기술을 다른 공장으로 넘겨달라고 요구했고 VGXI가 거부하면서 시작된 소송이다. 궐석판결은 피고가 재판에 나오지 않아 원고 주장대로 내려지는 판결이다. 김 대표는 “이전 대리인 로펌이 수임료 미납을 이유로 사임해 변호사가 재판에 나가지 못했다"며 “새 변호사를 선임해 재심리를 신청하고, 안 되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여지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양측 모두 돈이 없어 이겨도 받아낼 게 없다는 걸 안다"며 이노비오 측과 대화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오도 판결 직후 “피고의 재무 상태로 판결금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유지도 갈림길이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진원생명과학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회사는 19일까지 이의신청을 하고, 이후 20영업일 안에 열리는 상장공시위원회에서 다시 심의를 받는다. 관건은 150억원 유상증자다. 리볼트투자조합은 진원생명과학에 1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다만 궐석판결 여파로 납입일이 26일로 미뤄졌다. 김 대표는 “투자조합 출자자들에게 다 확인했고 무조건 납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제1공장은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채권자에게 넘어간 제2공장(콘로)을 되사려면 12월 15일까지 3990만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증자 납입과 상장공시위원회 심의, 공장 환매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DNA 의약품 시대의 문턱에서 진원생명과학의 앞날을 가를 전망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지난 5일 ㈜휴온스에서 과천청년 20여명을 대상으로 '2026년 기업을 잡(JOB)아봐 직무기업탐방'을 실시했다. 기업을 잡(JOB)아봐 직무기업탐방은 청년이 기업현장에 들러 주요 사업과 직무를 이해하고, 현직자와 교류를 통해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이다. 이번 탐방은 지난 8월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과천시는 청년에게 다양한 산업 분야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탐방 기업인 휴온스는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제약기업이다. 이날 참여 청년들은 기업 소개와 직무별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직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제약산업 특성과 직무별 주요 업무, 필요 역량, 취업 준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살펴봤다. 특히 실제 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직자와 직접 소통하며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한편 향후 취업 준비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7일 “청년들이 자기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접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기업과 협력해 청년이 다양한 산업현장을 경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앞으로도 청년의 진로 탐색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현장 중심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과천형 기업인턴 체험 등 다양한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지난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제8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정책성과 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전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대회로, 지자체 시상은 보급성과와 정책성과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군포시는 설치부지가 부족한 도심 환경 한계를 극복하고 방음터널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야지하차도와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에는 총 1329kW 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특히 대야지하차도는 전국 최초로 기존 방음판을 철거한 뒤 차음, 화재 안전, 태양광 발전 기능을 모두 갖춘 '일체형 방음판'으로 교체해 소음 문제 해결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이뤄냈다. 삼성지하차도 역시 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방음터널을 신설하면서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됐다.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한 획기적인 예산 절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군초시는 이들 방음터널을 포함한 '경기 희망에코마을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비 66억원과 민간자본 20억원 등 총사업비 58%에 달하는 86억원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기존 방음판 교체 명령에 따라 당초 50억원 시비 투입이 불가피했던 대야지하차도 사업은 도비 및 민간투자 연계를 통해 시비 부담을 28억원으로 대폭 낮추며 22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방음터널 상부 공간 임대를 통해 연간 2500만원 세입도 추가로 확보하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7일 “이번 수상은 부지가 부족한 도심 속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주민의 소음 피해도 막고 재생에너지까지 생산해 낸 혁신행정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시설과 유휴공간을 지속 발굴해 군포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1일부터 7박 9일간 일정으로 이탈리아 볼로냐와 트렌토 등을 방문해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우수사례를 살피고 있다. 이번 방문은 '목민관클럽 2026 국외정책연수'와 연계해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부천형 공유행정-사회연대경제'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주민자치회 법적 근거를 담은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되고, 중앙정부가 올해 6월 이탈리아와 사회연대경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관련 제도 정비와 국제 협력이 확대되는 흐름에도 발맞췄다. 부천시 대표단은 2~4일 공유행정 선도 도시인 볼로냐를 찾았다. 볼로냐는 2014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시민협력 규정'을 제정해 시민과 행정이 도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하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해 왔다. 부천시 대표단은 먼저 옛 병원부지를 복합 공동체 공간으로 재활용한 살루스 스페이스(Salus Space)를 둘러봤다. 볼로냐시청 시민협력부와 도시혁신재단(FIU)도 들러 시민참여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와 운영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시민이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과 개별 사업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로 연계해 운영하는 구조도 면밀하게 살폈다. 나빌레 자치지구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카사 디 쿠아르티에레 카티아 베르타시', 지역 상권과 공동체를 잇는 '메르카토 알바니(알바니 시장)'에선 행정과 시민이 맺은 협력협약(Patto)의 구체적인 이행 사례도 확인했다. 이어 줄리아 알레그리니 볼로냐대학교 교수 강의에 참석해 시민과 행정이 지역 공간을 함께 가꾸고 운영해 온 볼로냐 경험을 배우고 부천시 적용 방안을 검토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천의 공유행정 사례를 소개하고, 함께 연수에 참여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경험을 나눴다. 부천시 대표단은 5일 협동조합 생태계가 발달한 트렌토로 이동해 시 공유행정 담당부서를 방문했다. 이곳에선 시민 제안과 공동 설계, 협약 체결 및 평가로 이어지는 협치 절차에 대해 들었다. 아울러 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EURICSE)와 트렌티노 연대경제 테이블(Tavolo Economia Solidale)을 찾아 사회연대경제가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알아봤다. 남은 일정 동안 부천시 대표단은 실비아 사케티 트렌토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시민 참여형 문화유산관리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연수에서 보조금 지원에 그치던 기존 주민 참여 한계를 넘어서는 선진 협치 모델을 확인했다"며 “볼로냐와 트렌토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부천형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효능감 높은 부천시 행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6'의 유엔(UN) 파빌리온 개관식에서 안양시 우수사례를 단독 발표했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UN 파빌리온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 인간거주계획(UN-Habitat)이 공동 운영하는 특별 전시관으로 올해 처음 설치됐다. 최대호 시장은 '한국의 도시 혁신—인공지능(AI) 도시의 다음 시대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안양시 AI 도시 모델인 '안양 시티버스(Anyang CitiVerse)'를 소개했다. 안양 시티버스는 기존 AI 서비스들을 하나로 통합해 안전-교통-복지-재난 분야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며 '시민 질문에 답하는 도시'를 구현한 안양시 고유 스마트시티 모델이다. 특히 AI 기반 실종자 수색, 고령자 스마트 안심 서비스, 스마트 스쿨존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가 참석자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최대호 시장은 이어 4일 열린 'U4SS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인 U4SSC 이행 인증서를 받고 소감 연설을 했다. 안양시는 2023년 12월 기초지자체로는 세계 최초로 U4SSC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과 유엔 인간거주계획이 참여하는 유엔 스마트 지속가능도시 이니셔티브(United for Smart Sustainable Cities, U4SSC)는 4일 발족 10주년을 맞이해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위한 지침으로 △도시 문제 중심 접근 △공공 의사 결정의 인간 통제 유지 △상황별 안전장치 강화 △AI 미사용 결정 수용 등 4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안양시는 이런 U4SSC 가이드라인에 발맞추고 'AI 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 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이란 시정 운영 방향 아래 5대 핵심 기능(인지-소통-판단-돌봄-대응) 기반 사업을 전방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 의사 결정의 인간 통제권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AI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안양시 AI전략국을 중심으로 한 행정혁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20년간 축적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 노하우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U4SSC의 사람 중심 AI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준수하겠다"며 “안양의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를 세계와 공유하며 차세대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지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5일 의왕국민체육센터에서 '2026년 의왕시 일자리박람회'를 열고 구직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만나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구인 기업 30개가 참여해 채용 정보를 제공했으며 △채용관 △취업지원관 △체험관으로 나눠 구직자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채용관은 ㈜에버그린, 한진화학주식회사, ㈜오아시스 등 20개 기업이 현장 면접에 참여해 구직자와 1:1 면접을 진행했다. 간접 참여한 10개 기업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채용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와 만났다. 취업지원관에선 일자리 유관기관의 취업 상담과 컨설팅이 진행돼 구직자가 자기 경력과 역량에 맞는 취업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체험관은 AI 이력서 작성, AI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 헤어 및 메이크업 지도 등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박람회에는 구직자 600여명이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면접 397건, 취업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 625건이 이뤄졌다. 참여 기업은 이번 현장 면접과 이력서 접수를 통해 총 84명에 대해 채용을 확정하거나 2차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며, 미채용 기업에는 향후 추가 인재 알선과 채용 지원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7일 “현장에서 희망 업종에 취업한 구직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커밍쑨] 새 시작 앞둔 ‘놀러와 마이홈’…그때 ‘내 집’ 남아있을까

출시를 앞둔 신작 게임과 개발 및 출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정희순 기자가 소개합니다. 커밍쑨~! 가수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490만명을 돌파했던 인기 게임 '놀러와 마이홈'이 새롭게 돌아온다. 게임의 퍼블리싱 및 운영 계약을 둘러싼 카카오(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와 스카이워크 간 갈등으로 서비스가 종료된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 인기 장수게임 '놀러와 마이홈', 다음달 재출시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발사와 운영사 간 갈등으로 유야무야 지난해 서비스를 종료한 인기 게임 '놀러와 마이홈'이 오는 12월 25일 재출시된다. 기존 원작의 운영사인 스카이워크와 지식재산권(IP) 홀더인 카카오게임즈, 메타보라(구 슈퍼노바일레븐) 간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된 결과다. 신작의 퍼블리셔는 스카이워크로, 지난달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2016년 카카오를 통해 출시됐던 원작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는 나만의 공방을 운영하며 가구와 소품을 제작하고 집을 꾸미는 한편, 다른 이용자들과 교류하는 모바일 소셜 시뮬레이션 게임(SNG)이다. 카카오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공개한 첫 작품 3종 중 하나로, 카카오톡의 강력한 소셜 기능을 게임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당시 카카오는 아이유를 신작 홍보 전면에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였다. 게임은 승승장구했다. 출시 초반에도 인기가 많았지만, 출시 9년이 지난 후에도 장수 게임으로 입지가 확고했다. 지난해 갑작스레 서비스를 종료한 것도 게임 자체의 수명이 다해서라기보다 IP홀더와 운영사 간 계약 및 채무 문제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놀러와 마이홈'의 재출시가 알려진 것은 지난달 스카이워크 측이 '놀러와 마이홈' 사업권 및 IP 권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을 공식화하면서다. 스카이워크 측은 에너지경제신문에 “구체적인 계약 시점과 조건은 상호 협의에 따라 상세히 공개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카카오게임즈와 메타보라 측에서도 유저분들의 염원과 '놀러와 마이홈' IP의 지속 가능성에 공감해주신 덕분에 사업권 및 IP 공동 소유권 확보를 위한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 “기존 데이터 복구는 불가능…유저 신뢰 찾겠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재출시되는 게임에서는 기존작의 데이터를 불러올 수는 없을 전망이다. 스카이워크 측은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으로 인해, 이미 서비스가 종료된 '놀러와 마이홈 for Kakao'의 회원 정보 및 이용 데이터는 안타깝게도 복구 및 이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데이터 이전이 불가한 점은 사측에서도 깊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 만큼, 기존 서비스의 오랜 유저분들의 허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초기 정착 지원 및 다채로운 혜택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스카이워크가 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및 운영까지 도맡은, '자체적이고 독립적인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는 점"이라며 “독립적인 개발 및 운영 환경을 확보함에 따라,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장기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워크는 정식 오픈 시점에 맞춰 총 30만원 상당의 오픈 한정 인게임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다. '놀러와 마이홈'은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일본(おいでよマイホーム), 중화권(歡迎來我家), 영미권(Welcome to my home) 등에서도 전세계 이용자들을 다시 만난다. 스카이워크 측은 “단기적인 지표나 매출 수치보다는, 유저분들의 신뢰를 되찾고 '놀러와 마이홈'을 사랑했던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함께하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유저분들이 오랜 기간 편안히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의미한 이용자 수와 성과 또한 뒤따라올 것이라 믿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미래에셋증권, 고객 및 임직원 정보 유출…3만9천명 규모

금융권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에서 고객과 임직원 약 3만90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계좌번호에 이어 임직원과 퇴직자, 외주직원의 성명과 연락처,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도 외부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4일 회사 모바일웹의 휴대폰 인증 로그인 서비스에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고객 약 3800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는 미래에셋증권에 개설된 계좌번호다. 회사는 예금주명 등 다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5일에는 사내 그룹웨어(mi-global)에 대한 외부 공격으로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발생했다. 유출 대상은 퇴직자와 외주직원을 포함해 약 3만5255명이다. 유출 항목은 성명, 사번,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다. 구체적인 유출 항목은 대상자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고객과 임직원에게 각각 사과문을 내고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회사는 각 사고를 인지한 뒤 해당 서비스와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해 추가 접근을 막은 상태다. 현재는 그룹웨어와 관련 모바일 서비스의 외부 연결을 차단한 상태에서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다.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는 사내 시스템 전반으로 점검 범위도 확대했다. 회사는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피싱과 스미싱 가능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고객에게는 회사를 사칭한 전화와 문자, 이메일에 유의하고 비밀번호와 OTP, 문자 인증번호 등을 알려주지 말라고 안내했다. 임직원에게도 동료나 회사를 사칭한 의심스러운 메시지의 링크를 누르거나 첨부파일을 실행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과 임직원의 피해 신고 및 문의를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손해배상 청구, 법정손해배상 청구, 분쟁조정 신청 등 고객 및 임직원의 피해구제 및 권리 행사 방법도 안내했다. 회사 측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 범위를 신속히 확인하고, 추가로 확인되는 사항과 필요한 보호조치를 안내하겠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하고 접근통제와 이상행위 탐지 체계를 점검·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은행권, 청년 창업기업에 금융지원 확대…초기 자금난 해소 나선다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은행권의 금융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담보와 신용도가 부족해 사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기업을 대상으로 보증 지원과 금리 감면, 보증료 면제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며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대출 공급을 넘어 보증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금융 문턱을 낮추고 초기 기업의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보증기관과 손잡고 2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KB국민은행은 이날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보증기금과 '청년창업 희망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 창업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KB국민은행은 두 보증기관에 각각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9억원씩 총 118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가 만 17세 이상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후 7년 이내인 기업이다. 지원 기업에는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기업도 상대적으로 낮은 금융 부담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리은행도 앞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해 총 20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섰다. 두 기관이 각각 1000억원씩 보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대표자 또는 실제 경영자가 만 17세 이상 39세 이하인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다.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최초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보증료 지원과 함께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금리 우대 등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지난 8월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달 30일 기술보증기금과도 '유망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업은행은 기보 보증서를 발급받은 유망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30억원 한도에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5%포인트의 금리 감면과 보증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 생산적 금융 확대…창업 초기 성장 기반 마련 은행권의 청년 창업 지원은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혁신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를 갖췄지만 담보나 신용도가 부족해 금융권 문턱을 넘기 어려운 초기 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보증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금융지원은 은행의 자금 공급과 정책금융기관의 보증 역량을 결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보증비율을 높이고 보증료와 대출금리를 낮춰 초기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별 지원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청년 창업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다는 방향은 같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2000억원 규모의 보증 지원을 통해 운전자금 공급에 나섰으며, 기업은행은 기업당 최대 30억원의 한도를 바탕으로 시설자금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다만 금융지원이 실제 창업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자금 공급 이후의 지원도 중요하다. 창업 초기에는 운영자금뿐 아니라 사업 확장과 기술 개발, 판로 확보 등 다양한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 창업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더라도 초기에는 담보와 신용 부족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보증기관과 연계한 금융지원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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