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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부터 돌봄까지” 공주 시민이 뽑은 ‘2025 시정 10대 뉴스’...스마트 정류장 구축 시동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는 시민이 직접 선정한 '2025년 공주시정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시는 한 해 동안 추진한 주요 시책과 변화된 시정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2026년 시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소통플랫폼 '다정공감 공주' 시민패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17일부터 11월 26일까지 10일간 진행됐으며, 시민패널 777명(남성 328명, 여성 448명)이 참여해 총 3478표를 투표했다. 설문은 20개 항목 가운데 중복으로 최대 5개까지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1위는 '도심 속 숲길과 백제문화이음길 조성 등 힐링·휴식공간 확대로 걷고 싶은 도시환경 실현'이 238표를 얻어 선정됐다. 생활 속 휴식 공간과 보행 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도가 높게 반영된 결과로 나타났다. 2위는 '사계절 축제의 성공적 개최로 문화·관광도시 위상 확립'이 227표를 기록했으며, 3위는 '학교 급식 시 직영 운영으로 급식 안전성 강화와 지역농산물 소비 확대'가 219표로 뒤를 이었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공주시 조성, 어린이 안전보험 충남 최초 시행'이 212표를 얻었고, '충청권 유일 야간관광특화도시 선정과 밤마실 야시장·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 등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확대'가 같은 순위에 올라 공동 4위로 선정됐다. 공동 6위에는 '충남 최초 본인 부담금 지원, 아이돌봄 지원사업 4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 202표를 얻었으며, '365일 학습하는 행복누림과 책공방아트센터 등 생활문화 거점 공간 개관'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8위는 '공동주택 및 전원주택 주거단지 2,259세대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196표), 9위는 '생활인구 중심 시책으로 온누리 공주시민 수 2배 이상 증가, 충남도 내 생활인구 1위 달성'(184표)이 차지했다. 10위에는 '공주알밤특구 전국 최우수 특구 선정 및 대통령상 수상'이 183표를 얻어 선정됐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시민들이 직접 시정 성과를 평가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스마트빌리지' 공모 최종 선정 AI 안심 승하차 12곳·스마트버스정류장 4곳 구축 교통약자 보호·대중교통 안전 체계 고도화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버스 승하차 사고 예방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빌리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AI 기반 안심 승하차 시스템과 스마트버스정류장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29일 공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AI 기반 안심 승하차 및 스마트버스정류장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안전을 강화하고, 특히 어린이·노인·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하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5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10억 5천만 원, 지방비 4억 5천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동 지역 주요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안심 승하차 시스템 12곳과 스마트버스정류장 4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AI 안심 승하차 시스템은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버스와 승객 간 거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전광판과 음성 안내를 통해 운전자에게 즉각 경고를 보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식이다. 차도에 보행자가 진입하거나 불법 주정차가 발생할 경우에도 자동 경고·계도 기능이 작동해 정류장 주변 교통안전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됐다. 함께 조성되는 스마트버스정류장에는 냉난방 시설과 미세먼지 대응 설비, 무선 충전 등 각종 편의 기능이 갖춰져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승하차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향후 대중교통 정책 수립과 교통 체계 개선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안전을 구현하고,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한양대 ERICA 디자인대학, 지역 농협과 손잡고 실전형 캡스톤 성과 선보여…

한양대학교 ERICA 디자인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는 지난 15일 충남 서산농업협동조합 본점에서 2025학년도 2학기 'G-캡스톤디자인: 지역사회와 서비스디자인' 수업의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한양대 ERICA와 서산농협이 그동안 이어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마련된 산학협력 프로젝트다. 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대학의 디자인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재능 기부형 산학협력 사례로 주목받았다. 정의태·이주현 교수가 지도한 이번 수업은 총 2개 분반으로 운영됐다. 디자인 전문성을 갖춘 대학원생들이 다수 참여해 프로젝트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 학생과 중국 유학생이 팀을 이뤄 지역 문제를 글로벌 관점에서 분석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솔루션을 제시한 점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됐다. 최종 발표회에는 지도 교수진과 한·중 수강생을 비롯해 이상윤 서산농협 조합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진행한 현장 답사와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서산농협의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다양한 디자인 결과물을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서산농협 및 하나로마트의 신규 CI·BI 로고를 비롯해 지역 특산물의 매력을 살린 농축산물 패키지 디자인, 친근한 이미지의 캐릭터, MZ세대와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홍보 영상 등이 제안됐다. 이상윤 서산농협 조합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농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도 ERICA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도농 상생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의태·이주현 교수는 “한국과 중국 학생들이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디자인을 고민하며 실무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결과물이 서산농협의 발전과 홍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대 ERICA와 서산농협은 2024년 업무협약 체결 이후 매년 여름 약 300명의 학생이 참여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산농협은 농활 지원금과 장학금 명목으로 누적 4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ERICA에 기탁했다. ERICA는 이번 발표회에서 선정된 우수 디자인 결과물이 서산농협의 실제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임종룡 연임 선택한 우리금융지주...‘성과·안정’에 방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우리금융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29일 밝혔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임추위는 이날 오전 회를 열고 임 회장을 포함해 정진완 우리은행장, 익명의 외부 후보 2명 등 총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에 대해 밝히며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해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 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으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에 대해 △증권·보험업 완성을 발판으로 이들 자회사를 집중 육성하고 톱티어(Top-tier)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AI·스테이블 코인 시대를 체계적으로 대비, 확고한 시장 선도적 지위 선점 △생산적 금융의 대전환기를 맞아 그룹의 기업금융 강점과 자본시장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우리금융은 금융감독원 지배구조모범관행을 충실히 반영해 지난해 2월 경영승계규정과 최고경영자 경영승계계획을 전면 개정하고, 해당 규정과 원칙에 따라 지난 2년간 내·외부 상시 후보군을 관리해왔고 이번 승계프로그램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금융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수차례의 임추위와 간담회를 개최해 후보자들을 면밀히 검증하고 논의한 끝에 최종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약 3주간 상시 후보군에 대한 면밀한 심사를 통해 지난달 17일 롱리스트 후보자를 추천했다. 이후 평판조회와 면접 등의 평가 과정을 거쳐 이달 1일 내부 2명, 외부 2명의 숏리스트 후보자를 추천했다. 특히 외부후보 2명을 포함한 4명의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경영계획 발표 및 임추위원 심층면접, 복수의 외부전문가 면접 등 다양한 평가·검증 과정을 약 한 달간 진행했다. 임추위는 “이날 임추위에서 모든 평가 과정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후 마지막 단계까지 위원들 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임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경영승계절차를 마무리하며 “향후 출범 예정인 금융감독원 지배구조개선TF에서 제시하는 기준 등을 충실히 반영해 경영승계계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후보로 추천된 임 회장은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이 이루어지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세종사이버대 기계공학과, 트리마란과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위해 협약 체결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기계공학과는 기술경영컨설팅 전문기업 트리마란과 손잡고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세종사이버대 기계공학과와 트리마란은 지난 18일 트리마란 회의실에서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과 공동 연구개발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기업의 실무 및 기술경영 전문성을 연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전문인력 양성과 상호 교류를 추진하고, 산학협력 관련 정보 공유와 기관 간 업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교류를 통해 연구 성과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봉구 기계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산업 연계 교육과 연구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리마란 역시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기술경영 컨설팅 역량을 더욱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기계공학과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1차 접수 기간은 2025년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15일 오후 10시까지다. 세종사이버대는 장학 혜택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전체 재학생 2만894명 중 86%가 장학금 수혜를 받았으며, 1인당 연평균 지급액은 200만 원으로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2026학년도에는 직장인, 전업주부, 만학도, 특성화인재, IT인재, 배움터 장학 등 학습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장학제도가 운영된다. 1년 연속학기 등록금 30%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세종사이버대의 장학 제도와 모집 요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의무부총장 이우용 △의과대학장 이준행 △총무처장 이철우 △성균나노과학기술원장 이성주 △정보통신대학원장 김장현 △유교문화연구소장 김도일 △산학협력단 연구부단장 김인수 △산학협력단 행정부단장 성기호 △교육혁신팀장 한진오 △SKK GSB행정실장 박병주 △학부대학/사범대학행정실장 이승희 △사회과학/예술대학행정실장 김중희 △인재교육원행정실장 김희경 △학생인재개발팀장 강점복 △산학사업팀장 박희현 △약학/의과대학행정실장 이병철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예비 한국어 교원, 베트남 달랏에서 현장 수업의 답을 찾다!

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낸 대학생들이 있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교육 전공 박국진 학생과 황봉하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두 학생은 베트남 예르생 달랏대학교에서 한국어교육 현장 실습에 참여하며 가을과 초겨울을 보냈다. 이번 실습은 단기와 장기 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 현지 강의실에서 직접 수업을 경험했다. 교과서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하는 시간이었다. 황봉하 학생은 일주일간 단기 실습에 참여했다. 해외 실습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강의실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달라졌다. 자신의 설명에 집중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오히려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교실 안팎의 문화와 수업 방식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해외 한국어 교원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됐다는 소감도 밝혔다. 박국진 학생은 한 달간 장기 실습을 진행했다. 현지 교수의 지도 아래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운영하며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경험했다. 태풍으로 이동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달랏의 풍경 속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은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단순한 스펙을 넘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전했다. 한국어교육현장실습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필수 과정이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부는 자격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실제 해외 교육 현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등 여러 국가의 대학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어문화학부장 방성원 교수는 현장 중심 교육의 의미를 강조했다.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을 넘어 외국인 학습자와 직접 소통하며 배우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어를 알릴 인재를 꿈꾸는 예비 신·편입생들에게 적극적인 도전을 당부했다. 학생들은 해외 실습에 대한 궁금증도 전했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은 국내 실습으로도 취득할 수 있지만, 해외 실습은 현지 학습자의 반응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어를 몰라도 수업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교수법과 시각 자료를 활용하면 언어의 장벽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는 것이다. 단기 과정은 현장 분위기를 빠르게 익히고 싶은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학기 중에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장기 과정은 수업 전반을 책임지며 교육자로서의 책임감을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학교의 지원 역시 실습 만족도를 높였다. 숙소와 실습 환경이 체계적으로 마련됐고, 현지 지도교수의 세심한 지도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황봉하 학생은 후배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강의실에만 머무는 공부가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해외 실습에 도전해 보라고 권했다. 자신의 전공이 세상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IT전문학교, 면접 중심 선발로 실무형 IT 인재 양성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12월 29일부터 시작됐다. 올해 수능은 이른바 '불영어', '사탐런'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며 수험생들의 부담을 키웠다.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 전형이 대부분으로, 대학과 학과별 반영 영역과 비율이 달라 수험생들의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 정시 전형 기간은 내년 1월 5일부터 28일까지이며,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까지 진행된다. 등록 기간은 2월 3일부터 5일까지다. 이런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고3 졸업예정자와 졸업생,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를 대상으로 수시·정시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면접전형으로 2026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아전은 수능과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100% 면접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성적 부담보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진로 의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다. 학교는 컴퓨터공학과, 게임학과, 정보보안학과, 시각디자인학과, 웹툰학과 등 다양한 IT·콘텐츠 계열 전공을 운영하며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수능 5등급부터 7등급대 수험생들까지 자신의 적성과 전공을 살려 인서울 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100% 면접전형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취업률 높은 학과를 중심으로 정시모집 기간 동안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컴퓨터공학과는 프로젝트 실습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IT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반영해 취업 연계형 디지털 전환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웹툰학과는 웹툰 작가와 웹툰 PD, 스토리 작가, 캐릭터 디자이너 등 웹툰·애니메이션·그래픽디자인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게임학과는 게임프로그래머, 게임캐릭터 디자이너, 게임디자인, 게임영상제작 등 다양한 진출 분야를 갖추고 있다. 게임개발 교육과정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통해 게임산업 현장에 적합한 인재를 키우고 있다. 한아전은 졸업 시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실기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취업은 물론, 학사학위 취득 후 대학원 진학까지 연계되는 특성화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기도,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 개발 본격화

경기=에저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 내 바이오 부지에 바이오산업(職)·주거(住)·생활(樂) 기능이 복합된 바이오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 개발사업 신규투자사업 추진동의안'이 지난 26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동의안은 지난 6월 경기도가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현물 출자하는 동의안을 통과시킨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 부지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919 일원 약 2만5천㎡ 규모 부지로 장기간 유휴 상태였던 도유재산인 옛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 예정지다. 준주거지역인 이곳에는 지하 4층·지상 16층, 연 면적 약 14만 5천㎡ 규모의 업무·주거·근린생활시설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교TV 및 인근 바이오·헬스기업·연구기관 종사자와 청년 창업가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해 인재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광교 일대는 200여개 바이오 관련 기업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아주대학교 의료원 등이 밀집한 경기도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업무·연구·주거·생활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바이오 특화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경기바이오센터 등 인근 기관과 연계한 스타트업 육성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해 '광교 글로벌 바이오 허브'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추진동의안 처리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조성 구상이 구체적인 사업화 단계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 6월 GH 현물출자 동의 이후 이번 신규투자 동의로 광교 바이오 부지 개발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바이오 생태계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 주거 공급을 함께 추진해 광교TV를 경기도 글로벌 바이오 허브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대산단지에 열린 ‘지산지소’ 전력체계…충남,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확정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고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인 서산 대산단지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되면서, 산업단지 안에서 전기를 생산해 다시 산업단지로 공급하는 '지산지소' 전력체계가 현실화됐다. 충남도는 전력 직공급을 통해 기업들의 전기요금이 6~10%가량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호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산단지가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위원회 재심의를 거쳐 지난 25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됐다"고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지역 단위 에너지 생산·소비를 활성화하고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대산단지는 정유·석유화학 중심의 고에너지 다소비 산업단지로, 산업용 전력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 가격 변동에 따라 기업들의 운영 부담이 커져왔다. 실제로 입주 기업들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꼽아왔다. 이번 지정으로 대산단지에서는 HD현대이앤에프가 299.9㎿급 LNG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HD현대오씨아이, KCC,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특화지역 내 14개 기업에 공급한다. HD현대이앤에프는 대산단지 석유화학기업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HD현대오일뱅크가 100% 투자해 2021년 설립한 집단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친환경 LNG 발전소를 건설 중이며, 내년 3월 준공 후 시운전을 거쳐 8월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력을 공급받는 기업들은 전력 소비 비중이 큰 업체들이다. 충남도는 전력 직공급이 본격화되면 특화지역 내 기업들이 기존 대비 6~10%가량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연간 전기요금 절감 규모는 150억~170억 원으로 추산했다. 도는 또 △대산단지 석유화학기업 원가 경쟁력 강화 △전력 계통 부하 분산 △신규 전력 수요 수용 기반 확보 △에너지 효율 혁신 및 RE100 대응력 강화 △데이터센터·정밀화학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 기반 마련 △고용 유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차등 전기요금제 등 제도 발전 기여 선도 모델 구축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장 기업들은 체감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김명현 HD현대이앤에프 대표이사는 “전기요금이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업종 특성상 3~4% 수준의 요금 인하만으로도 원가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며 “발전소 가동 효율 제고와 중소기업 전력 비용 부담 완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산단지가 위치한 서산시는 산업·고용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박경환 서산시 경제산업국장은 “기업 설문에서 가장 원하는 지원이 전기요금 부담 완화였다"며 “이번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지역 기업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지역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천안·아산·보령·예산 등에서도 특화지역 추가 지정을 추진해 도내 산업 전반으로 분산에너지 모델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안 실장은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은 지역이 직접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새로운 에너지 체계의 전환점"이라며 “전력 비용 절감은 물론 기업 유치와 산업 고도화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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