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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출간] ‘2027 한국경제 대전망’·‘초급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外

◇ 21세기북스 '2027 한국경제 대전망' 출간 21세기북스가 내년 한국경제의 흐름과 주요 산업의 변화를 분석한 '2027 한국경제 대전망'을 펴냈다. 올해로 출간 11주년을 맞은 '한국경제 대전망'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오철 상명대 교수와 이근 중앙대 석좌교수 등 경제 전문가 35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책은 경제성장, 반도체, 인공지능(AI), 환율, 중국 등 한국경제를 둘러싼 5대 불확실성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반도체 호황과 AI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이끄는 가운데 철강·석유화학 등 전통 제조업과 건설업, 자영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산업 간 양극화 현상을 짚는다. 미중 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글로벌 금리 및 자산시장 변화도 살펴본다. 방산·조선·원자력 등 국내 주력 산업의 전망과 함께 피지컬 AI, 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의 가능성을 진단한다. 저자들은 2027년 한국경제의 핵심 과제로 성장 성과의 확산과 새로운 위험에 대한 대응을 제시한다. 제목: 2027 한국경제 대전망 저자: 오철·이근 외 발행처: 21세기북스 ◇ '초급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실생활 영어 말하기 훈련 '초급 영어회화 100일의 기적'은 기초 영어를 익혔지만 실제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를 위한 영어회화 교재다. 100일 동안 하루 한 가지 상황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안부와 약속, 음식 주문, 여행, 직장생활, 건강, 인간관계 등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황을 10개 단위의 주제로 나눴다. 각 학습은 등장인물의 상황을 소개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학습자가 해당 상황에서 사용할 표현을 먼저 생각한 뒤 실제 대화문을 읽고 들으며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익히도록 했다. 주요 표현의 의미와 쓰임을 확인하고 짧은 대화문에 응용하는 과정도 포함했다. 단순 암기보다 상황에 맞는 표현을 스스로 떠올리고 말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 페스트북 '다시, 봄' 시집 출판 강의 개설 출판 콘텐츠 기업 페스트북은 이달 11일 온라인 시 창작 강의 '다시, 봄'을 선보인다. 페스트북 문학 창작 아카데미가 운영하는 12주 교육과정이다. 수강생들이 30편 이상의 자작시를 완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시집을 출간하는 방식이다. 수료생의 작품에는 국제표준도서번호(ISBN)가 부여된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에서도 판매된다. 수강 기간은 결제일부터 1년이며 정해진 시간 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페스트북은 강의 개설을 기념해 선착순 100명에게 수강료를 기존 49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수료생은 페스트북 작가 커뮤니티에 가입해 북토크와 작가 모임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마형민 페스트북 대표는 “'다시, 봄'은 시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집을 서점에 출판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넥서스 '요즘 영어 사용설명서' 출간 넥서스가 최근 자주 사용되는 영어 표현의 의미와 사회적 배경을 설명하는 '요즘 영어 사용설명서'를 펴냈다. 원서 북클럽 브랜드 북킷이 집필한 책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미디어, 일상 대화에서 등장하는 최신 영어 표현을 실제 사용 사례와 함께 소개한다. 단어의 뜻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어원과 대화문, 활용 사례를 통해 표현의 뉘앙스와 사용 상황을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특히 '캔슬 컬처(cancel culture)'와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등 최근 주목받는 표현을 사회심리학·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해당 단어들이 집단행동이나 조직 내 심리적 이탈 등 기존 사회 현상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살펴본다. 영어 어휘 학습과 함께 최신 사회문화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실용 교양서다. 제목: 요즘 영어 사용설명서 저자: 북킷 발행처: 넥서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오세훈 ‘한동훈 복당’ 입장 변화에…친오·친한 충돌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동훈 무소속 의원 복당 입장 변화에 '친오세훈'과 '친한동훈' 그룹이 충돌하는 모습이다. 친한계는 한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오계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이견을 보이면서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월 한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당원게시판 사건 등을 이유로 제명당할 당시 “장동혁 대표가 (한 의원 제명으로)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장 대표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었다. 그러나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방송된 TV조선 '강적들'에서는 한 의원 복당에 대해 “살얼음판을 건너가듯, 유리그릇을 다루듯 해야 한다"며 “말을 앞세워서 되는 일이 있겠냐"고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 오 시장은 전날에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협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다수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며 한 의원 복당에 대한 '신중론'을 재확인했다. 친오계도 '한동훈 복당 신중론'에 힘을 보탰다. 오세훈 서울시정 1·2기 당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상황에서 한 의원의 복당 문제가 너무 얘기되면 우리 당이 분열로 가기 때문에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며 “장 대표가 다 같이 갈 수 있어도 한동훈과는 같이 갈 수 없다는 입장이니 장 대표가 있는 한 한동훈의 복당은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친한계는 즉각 반발하며 오 시장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제명 당시 가장 크게 목소리를 냈던 분이기에 변화의 진짜 이유가 궁금해진다"며 “한동훈 복당 문제는 총선 승리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의원의) 복당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며 오 시장을 향해 “길이 아닌 곳으로는 가지 말자"고 했다. ◇ 張 '이오제한' 전략 통했나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오제한(以吳制韓)'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세훈을 활용해 한동훈을 견제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장 대표가 오 시장과의 스킨십을 늘리는 사이 친한계와 친오계의 균열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다. 장 대표와 오 시장이 관계 변화의 물꼬를 튼 건 지난달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식에서였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장 대표에게 “(특검의) 상고 포기를 촉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고, 장 대표는 “당대표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장 대표는 지난 3일 오 시장이 참석하는 국회 정책토론회 현장을 직접 찾았다. 비슷한 시간, 한 의원 주최 국회 세미나도 열리고 있던 터라 두 사람의 밀착 행보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와 오 시장의 밀월관계가 깊어질수록 한 의원의 복당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대표가 당내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오 시장마저 '신중론'으로 돌아서면서다. 오 시장이 항소심 무죄 이후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1위로 급부상한 것도 친한계의 복당 조바심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야권 관계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주자 선두 자리를 오 시장에게 내준 한 의원으로선 당 밖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며 “장 대표의 승인 없이는 복당이 불가능한 구조에서 오 시장마저 신중한 입장을 보이자, 내년 전당대회 전 한 의원의 복당을 희망하는 친한계가 조급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김민석 사과에도 논란 더 커진 신천지…경찰 수사 나설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천지의 당원 가입 의혹과 관련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8·17 전당대회 당시 제기한 '반명·분열주의·신천지 3자 비밀연합' 의혹에 증거가 없었다고 인정했지만, 정작 신천지의 조직적인 정치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의문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당 자체 조사 결과마저 전면 공개하지 않기로 하면서 후속 조치의 실효성을 둘러싼 의문도 제기된다. 종교단체의 조직적인 정당 가입과 선거 개입이 사실이라면 정교분리 원칙 위반 여부를 따져봐야 하는 만큼, 당내 조사와 별개로 수사기관의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과 지역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신천지 관련 자체 조사 결과를 개별 열람하도록 했다. 당초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공유할 계획이었지만 김 대표의 사과를 계기로 공개 보고를 취소하고 열람 방식으로 선회했다. 김 대표는 지난 3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전당대회 당시 제기했던 '3자 비밀연합' 의혹에 증거가 없었다며 사과했다. 이어 5일과 6일에는 당원들을 향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지 않은 데다 의혹 제기에 따른 책임 문제도 정리되지 않으면서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친청계(친정청래계)는 김 대표에게 공개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해 왔다. ◇ 당 자체 조사로 끝낼 문제일까 이번 논란에서 살펴봐야 할 부분은 김 대표가 제기했던 3자 비밀연합 의혹과 신천지 신도들의 조직적 당원 가입 여부가 별개의 사안이라는 점이다.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는 자체 조사 결과가 신천지의 조직적 정치 개입 가능성까지 해소했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이다. 종교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지만, 종교단체가 조직력을 동원해 정당의 의사결정이나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면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 신도들의 자발적인 정당 가입인지, 교단 차원의 지시나 조직적인 동원이 있었는지에 따라 사안의 성격도 달라질 수 있다. 당원 가입 경위와 규모, 교단 지도부의 개입 여부,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적 움직임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당사자인 민주당의 자체 조사만으로는 조사 범위와 결과의 객관성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과거 사례에서도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 의혹은 수사기관의 조사로 이어졌다. 2022년 대선을 전후해 신천지가 국민의힘 경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통일교 역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원하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올해 출범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해 왔다. 신천지의 국민의힘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만희 총회장 등 교단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됐고,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도 이뤄졌다.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 역시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 “당원 정비 않는 것 무책임…수사 의뢰 갈 수밖에" 민주당 관련 의혹도 수사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는 없다. 검경 합수본은 신천지 신도들의 민주당 가입 및 정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 진술과 정황을 확인해 왔다. 다만 국민의힘 사례와 민주당 사례는 조직적 가입 지시 여부와 규모, 구체적인 개입 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수사 결과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 당내 조사 결과를 열람하게 하는 것만으로는 의혹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수영 변호사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당원 정비를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결국 수사 의뢰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확인에 그치지 않고 실제 당원 가입 경위와 조직적 개입 여부를 확인할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련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당원 가입 경위와 교단 차원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기존 정교유착 수사에서 민주당 관련 의혹을 어느 범위까지 확인했는지, 추가 수사가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김 대표의 사과와 당 자체 조사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는 만큼 수사기관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린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통신분쟁 2.5배 급증했는데…조정 불수락 177건, 강제할 방법 없다

올해 통신분쟁조정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급증한 가운데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종결된 사건이 177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신사와 이용자 사이의 분쟁을 중재하는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어느 한쪽이 조정을 거부하면 결정을 강제할 수 없는 구조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말까지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신청은 42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04건)보다 151.1% 증가했다. 2019년 제도 도입 이후 연간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2123건)의 두 배를 이미 넘어섰다. 본지가 방미통위에 확인한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조정안 불수락으로 종결된 사건은 177건이었다. 통신사나 이용자 중 어느 한쪽이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해결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조정이 성립되지 않은 경우다. 조정안을 수락한 사건은 202건으로, 불수락 건수와 불과 25건 차이다. 조정안이 나오기 전 당사자 간 합의로 해결된 사건은 1247건으로 가장 많았다. 합의 가능성이 없어 종결된 사건은 110건, 이중 신청 등 기타 사유로 종결된 사건은 349건이었다. 전체 신청 4278건 중 2085건이 종결됐으며, 나머지 2193건(51.3%)은 10월 말 기준 처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분쟁은 휴대전화 개통부터 약정 해지, 요금 청구, 서비스 품질까지 다양한 과정에서 발생한다. 지난해에는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1122건으로 전체의 52.8%를 차지했다. 요금이나 약정 조건 등 중요사항에 대한 설명·고지 관련 분쟁도 478건(22.5%)에 달했다. 통신분쟁조정제도는 이러한 분쟁을 소송 없이 해결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그러나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조정안은 양측이 모두 수락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사실상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조정이 성립되지 않는 셈이다. 현행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분쟁조정위원회는 신청 접수 후 60일 이내에 조정안을 작성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한 차례에 한해 30일 연장할 수 있다. 당사자는 조정안을 통지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수락 여부를 밝혀야 하며, 기한 내 수락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거부한 것으로 본다. 조정위원회가 직권으로 결정을 내리더라도 강제력에는 한계가 있다. 당사자가 직권조정결정을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이의를 신청하거나 수락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불수락으로 처리된다. 조정이 성립되지 않으면 이용자는 다른 구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는 강제성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한국소비자원 등 다른 기관을 통한 피해구제를 안내하거나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매년 사업자별 분쟁 처리 결과를 공개해 통신사들의 자발적인 조정 수용을 유도하고 있다. 분쟁 신청이 급증하면서 정부도 통신사들의 자체 피해구제 노력 강화에 나섰다. 방미통위는 지난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통신 4사와 간담회를 열고 분쟁 예방과 신속한 피해구제 방안을 논의했다. 통신사들은 영업점 모니터링과 교육 강화, 장기 미사용 회선의 이용정지 및 해지 관련 약관 개정, 분쟁 전담 조직 운영 등을 개선 사례로 제시했다. 조정 전 합의를 활성화하고 민원 처리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공유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도 지난 9월 조정위원을 법정 최대 정원인 30명으로 확충했다. 임서우 통신분쟁조정위원장은 5일 간담회에서 “사업자의 신속하고 충실한 답변서 제출은 사건 쟁점을 조기에 파악하고 조정회의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며 통신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방미통위는 조정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논의하고 있다. 방미통위 관계자는 본지에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검토 단계여서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손실 본 코인 ‘이월공제’ 3년 허용, 올해분도 가능할까

정부가 코인 등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년 더 유예하면서 손실 이월공제를 3년간 허용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오는 2029년 1월 과세 시행과 함께 손실 이월공제가 적용되면 가상자산 투자로 본 손실을 나중에 생긴 이익에서 차감할 수 있게 된다. 2029년에 손실이 나면 이를 3년간 이월해 2032년 수익에서 공제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올해 보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을 팔아 생긴 확정된 손실은 이월해 공제받을 수 없다. 조만희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은 “손실 이월공제를 3년만 운영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손실을 이월하는 기간을 3년으로 하는 것"이라며 “(가상자산 투자 관련) 2029년 손실이 나면 2032년 이익까지 공제할 수 있는데 이월된 손실을 이익에서 차감해 다음 해 5월 신고·납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2029년 1월부터 과세가 시작되면 그해 이후 발생한 손실을 이월공제할 수 있다. 올해 갖고 있던 가상자산을 팔아 확정된 손실은 이월공제 대상이 안 된다. 다만, 올해와 2027년 가상자산을 매수했을 때 생긴 손실은 의제취득가액 제도를 활용하면 된다는 게 재경부 설명이다. 조 실장은 “2029년 과세가 시행되면 2028년 12월 31일 시가를 취득가액으로 보면 된다"며 “2026년이나 2027년에 2028년 12월 31일 시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샀다면 그 취득가액을 기준으로 손실액을 계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세 형평성 차원에서 가상자산뿐 아니라 주식도 손실 이월공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주식 관련 손실 이월공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상장 주식의 경우 소액주주는 과세 대상이 아니고, 대주주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비과세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정부는 주식으로 벌어들인 소득에 과세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통해 3년 간 손실 이월공제를 허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투세법이 폐지되면서 손실 이월공제도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 손실금 이월공제는 기업에 부과하는 법인세와 개인 사업자의 사업소득세에 적용 중이다. 기업과 사업자는 손실이 발생하면 이후 15년간 이월해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손실을 과거 연도에 소급 적용해 이미 낸 세금을 돌려받는 소급 공제도 가능하다. 미국과 영국, 독일 등 해외 주요국은 디지털 등 가상자산 과세에 손실금 이월공제를 적용 중이다.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을 때 생긴 손실을 다른 자산의 이익과 상계하는 손익 통산을 허용한다. 손실을 다음 해로 넘겨 향후 생긴 이익에서 차감할 수 있는 이월 공제가 가능하다. 이웃나라 일본도 손실 이월공제를 3년간 허용하고 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미국, 영국 등 주요국도 인정하는 손실 이월공제를 우리나라에도 3년 간 허용하는 제도 개선을 국회와 협의 중"이라며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을 고려할 때 일정 기간 손익을 통산해 과세하는 예외를 인정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25세 연하 수퍼모델과 ‘스몰 웨딩’…하만 인수 이끈 손영권은 누구

삼성전자의 9조원대 하만 인수를 이끈 실리콘밸리 반도체 1세대 경영자 손영권(70) 삼성전자 고문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이 인생 2막을 열었다. 25세 연하의 수퍼모델 출신 트렌드 분석가 김자연(45)과 스위스에서 결혼식을 올리면서다. 인텔에서 출발해 삼성전자 사장까지 40년 넘게 한·미 반도체 산업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온 그의 이력에도 다시 관심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김자연씨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웨딩사진을 공개하며 손 고문과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줄 알았는데 마흔을 훌쩍 넘어 돌고 돌아 저의 한 사람을 만났다"며 “어느새 그와 함께라면 인생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찾아왔고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선후배 사이로 약 2년 전 처음 만났다고 한다. 김씨는 “처음에는 선후배로서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갔다"며 “올해 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미국과 한국, 유럽을 오가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년간 좋은 지인으로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연인이 된 뒤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그 모든 사회적 성취보다 남편은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늘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결혼식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톡 리조트에서 가족만 초대한 비공개 스몰 웨딩으로 치러졌다. 1981년생인 김씨는 2003년 SBS 수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뒤 국내외 패션업계에서 활동했다. 이후 미국 뉴욕 패션기술대(FIT)에서 패션을 공부했고 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다. 현재는 고급 브랜드 비즈니스·마케팅 전략가로 활동하고 있다. ◇ 인텔에서 삼성전자 사장까지…40년 반도체 가교 1956년생인 손 고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와의 인연은 인텔 재직 시절인 1984년 시작됐다. 당시 인텔 사장이던 앤디 그로브의 요청으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 논의에 참여했고, 이후 한국 합작사업 운영을 맡아 조직을 약 200명 규모로 키웠다. 이후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IT 기업 경영자로 활동했다. 1990년대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퀀텀에서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사업부 사장 등을 지냈고,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반도체 기업 오크테크놀로지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2001년에는 이사회 의장에 올랐으며, 오크테크놀로지는 2003년 미국 반도체 기업 조란에 인수됐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는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반도체사업부 사장으로 근무했다. 2007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는 고속 통신용 반도체 기업 인파이의 사장 겸 CEO를 맡아 2010년 11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이끌었다. 반도체 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성장시킨 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까지 경험한 셈이다. 삼성전자에 합류한 건 2012년이다. 삼성전자가 실리콘밸리에 전략혁신센터(SSIC)를 세우면서 그를 사장 겸 CSO로 영입했다. 그의 최대 업적으로 꼽히는 건 하만 인수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거래를 마무리했다. 인수 규모는 약 80억 달러(약 9조3393억원)로 당시 한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 가운데 최대였다. 손 고문은 인수 직후 하만 이사회 의장에 올라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사장직 내려놨지만…여전히 삼성 반도체 곁에 손 고문은 2020년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부터 삼성전자 고문을 맡고 있다.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그는 2024년 2월부터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의장도 맡고 있다. 다만 자문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나 의사결정 관여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2024년 9월 손 고문을 이사로 선임했고, 그가 Arm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기업 케이던스 이사회에는 2013년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다. Arm의 르네 하스 CEO는 선임 당시 “손 고문이 가져올 경험의 깊이는 AI 시대의 복잡한 컴퓨팅 과제를 풀어가는 Arm에 매우 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신안 노만사, 150년 역사 품은 대웅전 새 단장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 암태면의 15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향토전통사찰 노만사가 전통 목조건축 양식의 대웅전을 새롭게 마련하고 지역 불교문화유산의 명맥을 잇는다. 신안군은 암태면 큰봉산 기슭에 자리한 향토전통사찰 제1호 노만사의 대웅전 건립 사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6일 낙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섬 지역에 뿌리내린 불교문화와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사회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성 신안군수를 비롯해 월정사 회주 정념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월우스님 등 불교계 관계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봉독, 환영사와 축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노만사는 1873년 창암 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며, 1944년 암태도 주민 천복운을 중심으로 중수됐다. 대웅전과 칠성각, 요사채 등을 갖추고 있으며, 150여 년간 섬 지역의 불교문화와 역사를 간직해 온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1월 31일 신안군 향토전통사찰 제1호로 지정됐다. 특히 기존 대웅전은 1967년 석조 건물로 중수됐으나, 이번 건립 사업을 통해 한국 전통 목조건축 양식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신축 대웅전은 연면적 54㎡ 규모에 정면 3칸, 측면 2칸 구조로 지어졌으며, 다포식 구조와 겹처마 팔작지붕을 적용해 전통 사찰 건축의 특징을 살렸다. 이번 건립은 종교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 주민들에게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고, 섬 지역의 소중한 불교문화유산을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150여 년의 역사를 품은 노만사 대웅전의 새로운 출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건립이 섬 지역의 소중한 문화와 전통을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의 역사·문화유산 보존과 가치 전승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닌 향토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섬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영광서 전국 어르신 2천명 건강축제 성료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국 어르신 2,000여 명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에 모여 건강과 화합을 다진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광군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영광스포티움과 한빛원자력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13회 전국노인건강대축제'가 전국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사)대한노인회가 주최하고 대한노인회 전남연합회와 영광군지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보건복지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의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전국에서 2,0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게이트볼과 파크골프 등 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지역을 넘어 서로 응원하며 친목과 우정을 나눴다. 이번 축제는 어르신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확대하고 활기찬 노후생활과 건전한 여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개최지인 영광군 선수단의 성과도 눈길을 끌었다. 게이트볼 종목에서 영광군지회는 남자부 우승과 여자부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단체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파크골프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경희 선수가 정상에 올랐다. 영광군지회 분회대회에서도 법성면분회가 우승, 염산면분회가 준우승, 백수읍분회가 3위를 차지하며 지역 어르신들의 기량을 과시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평생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이제는 자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나누는 장으로 마무리됐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송형곤 광주전남의장, 고흥 우주선 철도 국가계획 반영 건의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송형곤 의장이 고흥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접근성 개선을 위해 고흥 우주선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국회에 건의했다. 송형곤 의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단 간담회'에 참석해 고흥 우주선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국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정식 국회의장과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접견실에서 열렸으며,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과 국회·지방의회 간 협력,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입법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송 의장은 국가 우주산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고흥 나로우주센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철도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흥 우주선 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연결하는 총연장 46.8㎞, 사업비 약 1조2천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 송 의장은 “고흥 우주센터가 조성된 지 20년 가까이 됐고 국가산업단지까지 지정됐지만, 정작 고흥에는 철도망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주발사 기반시설을 뒷받침할 교통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특별법에도 우주항공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근거가 마련된 만큼 고흥 우주센터와 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을 높일 철도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국가 우주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국가철도망 확충 방향을 결정하는 중장기 계획인 만큼,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면 고흥의 우주산업 기반 확충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의장은 간담회 이후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을 별도로 만나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2026 국회 입법박람회장을 방문해 고흥군과 사천시가 공동 운영하는 우주항공복합도시 홍보부스를 둘러보고, 우주항공산업 육성 현황과 관련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시도의회 의장단에 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의 연내 제정과 국가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 간 협력도 당부했다. 송 의장은 고흥이 국가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시설 확충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고흥 우주선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나주시, 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맞춤형 방제 강화

나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나주시가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지역별 맞춤형 방제와 주요 산림자원 보호에 나선다. 나주시는 지난 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윤병태 시장 주재로 김현준 전남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박상춘 영암국유림관리소장 등 산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방제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대응 전략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올해 방제사업의 성과를 살펴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기존 방제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2027년 집중방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국가 차원의 집중관리 지역인 국가선단지를 중심으로 방제 우선순위를 정하고 감염목 발생 규모와 현장 여건에 따른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광산구와 인접한 국가선단지 일대의 산림 예찰을 강화하고 감염목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지역을 우선 방제해 인접 산림으로의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감염목 발생 정보를 공유하고 예찰과 방제 일정을 조율하는 공동 대응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피해지역별 방제 방식도 차별화한다. 감염목이 집중된 지역은 일정 구역의 소나무를 함께 제거하는 소구역 모두베기와 수종전환 방제를 검토하고, 감염목이 산발적으로 발생한 곳은 개별 감염목을 신속히 제거한 뒤 주변 산림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피해 집중지역 4ha의 방제 대상목을 제거하고, 노안지구 소나무림 37ha에는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2월까지는 보호수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에도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해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도로변과 주택가 주변의 감염목 제거에도 집중한다. 특히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민 통행이 잦은 지역과 주거지 인근 위험목을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나주시는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2027년 방제계획에 반영하고, 감염목 발생 현황과 피해 분포,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집중방제 대상지와 구역별 작업 범위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방제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감염목을 제거했는지가 아니라 피해가 주변 산림으로 확산하는 것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막았는지로 판단해야 한다"며 “국가선단지를 중심으로 피해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제 전략을 마련하고, 작업이 끝난 지역도 꼼꼼하게 살펴 추가 방제가 필요한 곳은 적기에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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