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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데이타솔루션, 이틀 연속 상한가…삼성SDS 대규모 공급계약 매수세 지속

데이타솔루션이 삼성SDS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데이터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7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데이타솔루션은 삼성SDS와 4381억원 규모의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약 422%에 해당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현장] “반도체 온다” 광주 군공항 인근 집주인들 매물 거뒀다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활용해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광주송정역과 군공항 인근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공항과 인접한 서구 상무지구와 송정동·도산동·신촌동 등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기대심리는 분명하지만 실제 매수세가 본격적으로 붙은 단계는 아니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광산구 송정동 일대 공인중개업소들은 반도체 산단 발표 이후 달라진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었다. 광주송정역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발표 이후 관심은 확실히 있다"며 “일부 매물은 회수됐고, 부득이하게 팔아야 하는 사람들의 매물만 남아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을 금방 크게 올리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존보다 조금 올려서 보겠다는 집주인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가 상승 폭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호가가 더 붙었다고 보면 된다"며 “오랫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시장에서 이번 발표가 기름을 부은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동네에서 15년째 중개업을 하고 있는데, 호재 발표 전 올 상반기 거래됐던 가격이 사실상 바닥이었다고 봤다"며 “지금은 바닥에서 발목 정도 올라온 단계로 본다"고 전했다. 군공항 주변 주거지는 그동안 공항 소음과 개발 불확실성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반도체 산단 조성 기대감이 붙으면서 송정동과 도산동, 신촌동 일대 아파트와 노후 주거지까지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공항 주변이라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며 “집값을 올린 사람도 있고, 아예 안 팔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축급 또는 비교적 연식이 낮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회수 움직임이 먼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중개업계에 따르면 송정역 인근 신축급 단지와 공항 인근 주거지 일부에서는 기존에 매물로 나왔던 집들이 철회되거나 가격 조정을 검토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건너편 SK뷰 쪽 매물은 일부 집주인들이 빼는 분위기"라며 “아무래도 구축보다는 신규 단지 쪽으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매수세가 곧바로 따라붙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에서 투자자 문의가 온 것은 아직 없다"며 “기존 주민이나 인근 실수요자들이 '앞으로 오르지 않겠느냐'며 묻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1년 넘게 안 팔리던 악성 매물도 많았는데, 분위기가 좋을 때 팔겠다는 사람과 조금 더 보겠다는 사람이 갈리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시장에서는 군공항 이전과 산단 조성 일정이 향후 가격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반도체 산단이 들어서려면 먼저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풀려야 한다. 이전 대상지 선정과 주민 수용성 확보, 군 시설 이전, 미군 관련 시설 정리, 토지 정화, 기반시설 조성, 공장 건설, 설비 반입까지 여러 단계가 남아 있다. 군공항 이전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한 주민은 “군공항 이전과 토지 정화, 공장 건설까지 감안하면 실제 가동 시점은 한참 뒤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반도체 호재가 당장 부동산 가격을 밀어 올릴 재료라기보다 장기 개발 구상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산단 조성의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산단은 부지만 있다고 되는 사업이 아니다"며 “전력·용수·폐수처리·송전망·협력사 생태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과 토지 정화 절차까지 고려하면 단기간 내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 안팎에서도 현재의 매물 회수와 호가 상승을 실제 수요 유입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토양 정화, 기반시설 조성, 기업 입주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움직임은 실수요 유입보다는 기대심리가 먼저 반영된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 광주 부동산 시장은 그동안 거래 부진과 공급 부담을 동시에 겪어왔다. 일부 중개업소에서는 “광주에 공원 아파트 등 새 아파트 공급이 많고 미분양이나 임대 전환 물량도 적지 않다"며 “반도체 호재가 있더라도 기존 공급 물량이 소화돼야 본격적인 상승세를 말할 수 있다"고 봤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금은 매도자들이 먼저 기대감을 반영하는 단계"라며 “매수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실거주자 입장에서도 기대와 부담은 교차한다. 광산구 주민 A씨는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생기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을 수 있다면 반도체 산단은 분명한 호재"라면서도 “아직 군공항 이전과 기반시설 조성 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집값만 먼저 오르면 정작 지역 주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단 조성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기업이 언제 들어오고, 교통·주거·생활 인프라가 어떻게 바뀌는지"라고 덧붙였다. 결국 현장 분위기는 기대와 관망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매도자들은 반도체 산단 발표를 계기로 매물을 거두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아직 조심스럽다. 광주송정역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산단이 조성되고 인구가 들어오면 꾸준히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는 있다"면서도 “아직은 분위기가 먼저 움직이는 단계"라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코스피, 美 반도체주 훈풍에 3%대 반등…삼성전자·SK하이닉스 강세[개장시황]

연이틀 급락했던 코스피가 미국 반도체주 훈풍에 장 초반 반등에 나섰다. 국내 주요 반도체 강세로 장 초반 3%대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5%(228.25p) 상승한 7475.04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196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719억원, 기관은 1287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14% 오른 28만9000원, SK하이닉스는 8.48% 상승한 22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7.32%), 삼성전자우(4.49%), 삼성전기(6.15%)는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2.70%),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생명(-4.19%), 삼성물산(-1.90%), 삼성바이오로직스(-0.51%)는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간밤 미국 증시 반등과 코스피200 야간 선물 4.06%대 강세 등을 반영해 국내 증시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중단 부담에도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연속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미 증시 반등 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면서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7.53p) 상승한 792.5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37억원, 외국인은 4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기관은 17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10%), 주성엔지니어링(3.75%), 코오롱티슈진(0.57%), 원익IPS(2.04%) 등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59%), 에코프로비엠(-1.07%), 에코프로(-1.15%), 리노공업(-0.87%) 등은 하락하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북극 얼음 회복시킨 ‘바닷물 펌프’…지구 더 뜨겁게 만드는 모순 될 수도

지구온난화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북극 바다 얼음(해빙)을 인위적으로 다시 두껍게 만드는 데 국제 공동연구진이 처음으로 성공했다. 겨울철 바닷물을 얼음 위로 퍼 올려 다시 얼리는 단순한 방법만으로도 얼음이 최대 32㎝ 두꺼워지고 봄철에도 더 천천히 녹는다는 사실을 현장 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은 “지난 50년 동안 감소한 얼음 두께를 한 시즌 만에 회복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지구온난화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막대한 에너지 소비와 경제성, 북극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기·기후과학과와 영국 비영리단체 리얼 아이스(Real Ice), 케임브리지대학교, 알래스카대학교 등 국제 공동연구진이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지구물리학회(AGU)의 기후변화 분야 국제학술지 '지구의 미래(Earth's Future​)'에 논문으로 발표됐다. ◇북극 해빙 급감…'시간을 벌 방법' 찾다 연구진이 이 같은 실험에 나선 이유는 북극 얼음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북극 얼음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1979년 이후 북극 바다 얼음 면적은 약 20% 감소했고, 여름철인 9월의 얼음 면적은 약 40% 줄었다. 평균 얼음 두께 역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현재와 같은 온난화가 이어질 경우 금세기 중반에는 여름철 북극에서 사실상 얼음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바다 얼음 감소가 다시 지구온난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점이다. 흰색 얼음은 태양빛을 우주로 반사하지만, 얼음이 녹아 드러난 검은 바다는 태양 에너지를 흡수한다. 이 때문에 북극은 더 빨리 따뜻해지고, 다시 얼음이 줄어드는 '알베도 피드백(반사율 되먹임)'이 작동한다. 그동안 과학계에서는 성층권 에어로졸 살포, 바다 반사율 증가, 유리 미세입자 살포 등 다양한 북극 지질공학 기술이 제안됐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연구진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현실성이 높은 방법으로 꼽혀온 '겨울철 바닷물 침수(artificial flooding)'를 실제 북극에서 검증하기로 했다. ◇바닷물을 퍼 올려 얼음을 만들다 실험은 2024년 겨울부터 2025년 봄까지 캐나다 누나부트주 케임브리지 베이에서 진행됐다. 연구진은 1㎞×1㎞ 규모의 시험장을 조성한 뒤 해빙에 구멍을 뚫고 바닷물을 전기 배터리로 구동되는 펌프를 이용해 얼음 위로 끌어올렸다. 바닷물은 눈층을 적신 뒤 곧바로 얼어 새로운 얼음층을 형성했다. 실험에는 모두 4대의 펌프가 사용됐다. 시간당 약 48㎥의 바닷물을 퍼 올렸으며, 한 번의 펌핑은 약 3시간 45분 동안 이어졌다. 전체 실험 기간 동안 약 3만㎥의 바닷물을 퍼 올려 0.25㎢ 면적의 얼음을 인위적으로 침수시켰다. 일부 지역은 한 차례, 일부는 두 차례 침수시켜 효과를 비교했다. 실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봄철인 5월 조사에서 인공 침수를 실시한 지역의 얼음은 침수를 하지 않은 지역보다 최대 32㎝ 더 두꺼워졌다. 침수 시기와 횟수에 따라 효과도 달랐다. 12월 한 차례 침수한 지역은 평균 13㎝, 1월 한 차례 침수한 지역은 평균 22㎝ 두꺼워졌다. 12월과 2월 또는 1월과 2월 두 차례 침수한 지역에서는 얼음 두께가 28~32㎝까지 증가했다. 모든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했다. 연구진은 이 수치가 갖는 의미에 주목했다. 케임브리지 베이의 장기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지역 얼음은 지난 50년 동안 약 30㎝ 정도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실험이 그 감소분을 한 번의 겨울 동안 사실상 회복한 셈이라는 것이다. ◇얼음은 더 밝아지고 더 천천히 녹았다 얼음이 두꺼워진 것만이 아니었다. 드론으로 봄철 해빙을 관측한 결과, 인공 침수를 실시한 지역은 침수를 하지 않은 지역보다 훨씬 밝게 나타났다. 표면 반사율이 높아지면서 태양 에너지를 더 많이 우주로 반사했고, 녹는 속도도 20~40% 정도 느려졌다. 연구진은 그 결과 침수된 얼음이 일반 얼음보다 약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더 오래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북극 얼음이 여름철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효과로 평가된다. 왜 이런 효과가 나타났을까. 비결은 눈층에 있었다. 평소 눈은 담요처럼 얼음을 덮어 바닷속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그러나 바닷물을 뿌리면 눈이 얼음으로 변하면서 단열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 그 결과 바닷속 열이 더 많이 빠져나가고, 바다 얼음 아래쪽에서 새로운 얼음이 더 빠르게 성장한다. 즉 단순히 얼음을 덧붙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얼음 자체의 성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생태계에는 득일까, 실일까 기술의 효과가 확인됐다고 해서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가장 먼저 우려되는 것은 적설량 감소다. 실험에서는 침수 지역의 눈 두께가 최대 13㎝ 정도 얇아졌다. 문제는 고리무늬물범이 눈 속에 굴을 만들어 새끼를 낳고, 북극곰 역시 이러한 눈 굴을 번식에 이용한다는 점이다. 적설량이 줄어들면 번식 성공률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반면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얼음이 오래 유지되면 플랑크톤과 어류는 물론 북극곰, 바다코끼리, 물개 등 얼음에 의존하는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를 더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연구진도 “얼음 유지 자체는 북극 생태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인위적인 환경 변화가 먹이사슬 전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논란은 에너지 문제다. 이번 실험에서는 전기 배터리로 펌프를 가동했다. 논문에는 정확한 비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연구진은 북극 전체 규모로 확대할 경우 막대한 에너지와 운영비용이 필요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만약 이러한 펌프를 화석연료 발전으로 가동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얼음을 만들기 위해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셈이어서 지구온난화를 더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연구진도 이 점을 의식한 듯 이번 기술을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수단이 아니라 '국지적 적응 및 완화(Local adaptation tool)'​를 위한 기술이라고 규정했다. 즉 탄소배출 감축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북극 생태계가 버틸 시간을 벌어주는 보완책이라는 것이다. ◇북극 전체로 확대할 수 있을까 북극 전체로 확대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장벽이 적지 않다. 이번 실험이 실시된 면적은 0.25㎢에 불과하다. 반면 북극 해빙은 계절에 따라 수백만㎢에 이른다. 이를 실제 북극 전체로 확대하려면 수많은 펌프와 전력 공급시설, 유지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여기에 북극 원주민의 이동과 사냥 활동, 해양생태계 변화, 사회적 수용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연구진도 대규모 적용에 앞서 경제성과 사회·문화적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런 기술은 계속 연구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의 의미를 '기후위기의 해결책'이 아니라 '시간을 버는 기술'에서 찾는다. 북극 얼음을 실제로 두껍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현장에서 입증했다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다만 대규모 적용이 이뤄진다면 펌프는 반드시 재생에너지나 원자력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전력으로 가동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얼음을 만들기 위해 지구를 더 뜨겁게 만드는 모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논문은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에너지와 경제성이 핵심 과제라는 점은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진정한 기후위기 대응 기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경제성, 생태계 보전이라는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에 8% 급등

SK하이닉스 주가는 9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반등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0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76%(18만2000원) 오른 22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급등했다. 며칠간 이어진 반도체 조정이 과도했다는 판단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미국 뉴욕증시에 ADR 상장을 하루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3조원 규모 ADR을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다. 증권가에서는 ADR상장이 SK하이닉스 재평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7월 10일 예정된 미국 ADR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향후 미국 ADR과 한국 본주의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현대홈쇼핑 고객만족도 ‘최고’…서비스 혁신 성과 인정

현대홈쇼핑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국가고객만족도(NCSI) '2026년 국가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자사가 TV홈쇼핑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NCSI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기대하는 수준과 체감하는 품질 및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고객만족도 지표다. 현대홈쇼핑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운영 개선, ESG 경영 실천 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상담원 전용 AI 챗봇' 기능을 적용했다. 공식 온라인몰 '현대H몰'에서는 지난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더불어 고객 참여형 ESG 활동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과 '폐가전 자원순환 경진대회' 등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회사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도 화성 물류센터에 자동화 물류 설비인 '로봇팔'과 '싱귤레이터'를 들여왔다. 로봇팔은 여러 개의 상품을 한 번에 집어 하역 컨베이어 벨트로 옮기는 장비다. 싱귤레이터는 컨베이어 벨트 위 상품을 자동으로 정렬해 상품이 순차적으로 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설비다. 홈쇼핑 사업은 방송 편성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동일 상품 주문이 집중되는 구조를 지녔다. 이에 따라 현대홈쇼핑은 '로봇팔'과 '싱귤레이터'를 한 번에 최대 24개 박스를 옮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해당 설비 도입으로 화성 물류센터의 시간당 물량 처리 능력은 최대 4000건 수준으로 확대됐다. 전체 출고 소요 시간도 기존 대비 최대 20% 단축될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업계는 현대홈쇼핑이 유망 스타트업과 기술 협업에 나선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서울시 창업지원기관인 서울경제진흥원,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 발굴·지원 프로그램 'H.I.G.H'를 운영 중이다. 올해 선발 회사들은 10월까지 현대홈쇼핑 현업 부서와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는 “고객 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상생 노력이 5년 연속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도 현대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회수도, 지원도 부담”...은행권, 홈플러스發 ‘배임 리스크’ 난감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감독당국이 홈플러스 부동산 대출 익스포저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금융권 점검에 나섰다. 당국이 금융권 전반에 드리워진 리스크를 막기 위해 대주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행권에서 각종 책임을 고려한 보수적인 접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기업금융 전반 리스크 관리가 심화되는 등 금융권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번질 것이란 관측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은행·보험·상호금융·저축은행 등 업권별로 홈플러스 부동산 관련 대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세부적으로는 임차점포 대출의 선·후순위, 만기·연체·잔액 등 전반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권별 간담회를 통한 점검에도 나선 가운데 지난 7일 은행을 시작으로 보험은 8일, 상호금융·저축은행은 9일 진행이 예정됐다. 당국은 홈플러스 청산이 현실화할 경우 임대료 수입 중단에 따라 임대인·부동산펀드에 부실이 전이될 수 있어 부실 가능성이 큰 임차점포 관련 부동산 금융을 별도로 집중 점검하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인수 이후 여러 점포를 매각한 뒤 다시 장기 임차하는 세일앤리스백(Sale&Leaseback) 구조를 활용해왔다. 이 과정에서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 대출이 실행되고, 임대료는 홈플러스 영업현금으로 지급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따라서 임대료 지급이 지연되거나 임대차계약 변경 및 점포 운영 중단이 발생하면 담보 가치와 현금 흐름이 흔들리게 되면서 대출을 제공한 금융사로 부실이 번지게 되는 것이다. 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은 점포 인수를 위해 결성한 특수목적법인(SPC)에 펀드나 리츠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관련 익스포저는 약 1조원, 전 금융권은 3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당국은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와 간담회 진행 단계상에선 특정 금융사의 건전성에 크게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임차점포에 자금을 댄 금융권에 대주단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상태다. 홈플러스 파산 절차 시 발생 가능한 2차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순위 채권단이 일제히 자산 회수에 나서면 사업장 부실이 확대되고, 이 여파는 캐피탈을 포함한 후순위 금융사로 번져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주단 협의 하에 대출만기 연장·이자상환 유예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면 헐값 공매를 막고 재구조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이를 제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7일 관련 은행들을 소집해 '대주단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은행권에서는 배임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리스크가 확실한 상황에서 자산 회수를 미루는 방향이 배임 논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선 부실이 현실화된 시점에서 회수 가능성이 낮은 자금에 추가 지원한데 대한 의문에 정당성을 입증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특히 이번 건은 MBK의 경영 책임 논란이 있기에 여론상의 부담까지 있고, 채무 재조정이 다른 이해관계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 일종의 배임 시비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부동산 금융과 기업금융 전반 리스크 관리 기준을 강화하는 변화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출 규모 외에도 담보평가 방식이나 현금흐름 의존도 등에 대한 관리가 심화되는 것이다.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PEF 인수기업이나 세일앤리스백 구조를 활용한 유통업체에 대한 금융권 심사가 더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식품·외식 업계, 초복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 봇물

식품·외식 업계가 초복을 앞두고 '보양식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온·오프라인에서 관련 기획전을 진행하는 등 방식도 다양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오는 14일까지 자사 온라인몰에서 '초복맞이 몸보신 대전' 기획전을 연다. 대표 제품을 최대 40% 할인하며 10% 할인 쿠폰도 추가로 제공하는 게 골자다. 아워홈은 대표 상품으로 '고려 삼계탕', '들깨 삼계탕', '녹두 삼계탕', '진한 추어탕' 등을 준비했다. 이들을 활용하면 간편한 조리만으로 전문점 수준의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아워홈 측 설명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초복 시즌에 집에서 간편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성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기획전과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역시 온라인 판촉에 나선다. BBQ몰에서 삼계탕, 닭개장, 닭곰탕으로 구성한 '복날 선물세트' 2종을 판매하기로 했다. BBQ 복날 선물세트는 '행복한상 세트'와 '풍성한상 세트' 2종으로 출시된다. 행복한상 세트는 닭개장 1개, 닭곰탕 1개, 삼계탕 1개 구성이다. 풍성한상 세트는 닭개장 2개, 닭곰탕 2개, 삼계탕 2개가 들어있다. BBQ 관계자는 “복날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번 복날 선물세트는 삼계탕과 닭개장, 닭곰탕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성한 제품으로, 무더운 여름 든든한 한 끼를 준비하려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는 보양 신메뉴를 내놨다. 대표 제품 '전복 삼계 칼국수'는 국내산 닭다리를 푹 고아 진한 삼계 육수에 완도산 전복과 금산 인삼 뿌리를 더해 만든 메뉴다. 전식부터 후식까지 한 상으로 즐길 수 있는 '여름 보양 5첩 한상'도 판매한다. CJ푸드빌 제일제면소 관계자는 “삼복 시즌을 맞아 국내산 닭과 완도산 전복 등 건강한 식재로 정성껏 차려낸 제일제면소만의 여름 보양 미식을 준비했다"며 “1인 보양식부터 가족 외식, 직장인 회식까지, 스스로와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접하기 좋은 여름철 보양 메뉴로 제일제면소에서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여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샘표는 오는 25일까지 네이버 스토어 새미네마켓에서 '복날 기획전' 진행한다. '새미네부엌 백숙삼계탕육수'를 비롯해 죽과 면류 등 여러 제품을 최대 53% 할인 판매한다. 고객들은 △밸런스죽 능이누룽지닭백숙죽 △밸런스죽 전복내장죽 △밸런스죽 통녹두전복삼계죽 등을 절반 가격 이하로 만나볼 수 있다. 샘표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과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쉽고 맛있게 복날 음식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전을 진행한다"며 “깊고 진한 백숙삼계탕 국물에 닭죽과 닭칼국수, 갓 버무린 겉절이까지 전문점 외식 부럽지 않은 한상을 집에서 부담 없이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전담조직 신설…에너지전환 조직개편

전력거래소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춰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재생에너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력시장 제도 개편과 인공지능(AI) 전환 기능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 전환 대응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7일 열린 제8차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관련 조직 강화다. 전력거래소는 기존 계통혁신처를 재생e혁신처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재생e기준팀과 재생e성능팀을 신설했다. 또 전력계통본부장 직속으로 재생e통합관리실을 새로 편제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운영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 4본부 체제는 경영부이사장과 기술부이사장의 2인 부이사장 체제로 재편됐다. 경영부이사장은 기관의 AI 전환을 총괄하고, 기술부이사장은 전력시장과 에너지전환, 전력계통 등 주요 사업을 총괄하도록 역할을 조정했다. AI 기반 업무 혁신도 조직 개편에 반영됐다. 정보기술처는 AI혁신단으로 개편돼 경영부이사장 직속 조직으로 이동했으며, 기존 AX데이터팀은 전사 AI 전략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담당하는 전사AX총괄팀으로 확대됐다.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위한 조직도 손질했다. 가격입찰제와 지역별가격제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입찰제도팀과 가격제도팀을 신설·재편했으며, 시장규칙 기능은 선도시장팀으로 통합했다. 또한 분산에너지와 가상발전소(VPP) 확산에 맞춰 전력신사업처를 분산e사업처로, 전력신사업팀은 VPP사업팀으로 각각 변경했다. 회원사 관리 기능은 고객총괄실로 창구를 일원화했다. 이와 함께 전략기획팀을 기획실로 확대해 국정과제와 중장기 경영전략 이행 기능을 강화하고, ESG경영처를 신설해 윤리·법무 기능을 통합했다. 안전관리 조직도 이사장 직속 안전정책실로 개편해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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