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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마지막 선대위 회의…자정쯤 당선자 윤곽 전망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여야가 각각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막판 투표 독려에 나섰다.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마지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 위원장은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성실하게 일할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을 뽑는 선거에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투표해 달라"며 “누군가는 내 한 표가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하지만, 단 한 표가 당선자를 바꾸고 지역의 정책을 바꾸고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바꾼다"고 했다. 이후 정 위원장은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부터 국회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상황 등을 지켜볼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에서 본투표에 참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후 국회로 이동해 마지막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장 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의 오만과 무법 폭주를 멈춰 세워야 한다. 국민 여러분께서 견제하고 막아주셔야 한다"며 “투표 포기는 오만한 이재명에게 재판을 지울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대선 이후 1년 만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인만큼, 여야 모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과 정국 주도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힘을 쏟고 있다. 여야는 선거 결과를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승패를 좌우할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최소 9곳 승리를 기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보고 막판 추격에 나선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16곳 가운데 전남 광주,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제주 등 9곳을 우세 지역으로 판단했다.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전북 등 6곳은 접전, 경북은 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대전, 충남, 충북, 강원, 부산, 울산, 경남 등 8곳을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다. 대구와 경북은 우세 지역으로, 전남 광주, 전북, 제주, 세종, 경기, 인천 등 6곳은 열세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초 선거 초반에는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우세를 점하며 '15대 1' 압승론까지 제기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선거 체제를 정비하고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논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만 등 여권 주도 이슈에 민감한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면서 다수 지역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선거 초반 압승을 전망했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선거 초반 당원들과 지지층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다소 과하게 평가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 막판 전국 단위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을 계기로 보수층 결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종료 직후에는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시작되며, 이르면 4일 0시께부터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경정] 2026 후반기 등급심사 ‘초읽기’…생존 경쟁 최고조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후반기 등급 심사가 다가오고 있어서다. 경정은 매년 전-후반기로 나눠 선수 등급(A1-A2-B1-B2)을 산정하며, 등급에 따라 출전 기회가 달라진다. 출전 횟수는 곧 선수 수입과도 직결되는 만큼 선수 간 경쟁도 뜨거울 수밖에 없다. ◆ 심상철-박원규 용쟁호투 양상= 현재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심상철(7기, A1)이다. 평균득점 8.21점으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2회차 기준 25승을 기록해 다승 부문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박원규(14기, A1)가 바짝 추격 중이다. 평균득점 7.81점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에도 24승으로 2위에 올라와 있다. 올해 시즌 다승왕 경쟁 역시 두 선수의 양강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여자 선수들 활약도 눈에 띈다. 김인혜(12기, A1)는 시즌 초반 부상 여파로 다소 주춤했는데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며 평균득점 6.34점으로 전체 20위를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으로 '올해의 경정 여왕'에 오른 이주영(3기, A1)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득점 6.36점으로 전체 18위, 다승 부문에선 14승으로 11위에 올라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 B등급 선수들 반격…후반기 판도 복병= 후반기 상위 등급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의 상승세도 관심을 끈다. 대표적인 선수가 민영건(4기, B2)이다. 가장 낮은 등급인 B2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21회 출전에서 1착 3회, 2착 8회, 3착 4회를 기록하며 평균득점 6.26점으로 전체 23위까지 올라섰다. 현재 흐름을 유지한다면 후반기 A2등급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현덕(11기, B2)의 반등도 인상적이다. 18회 출전에서 1착 4회, 2착 5회, 3착 3회를 기록하며 평균득점 6.02점으로 27위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길현태(1기, B2) 역시 30회 출전에서 1착 6회, 2착 6회, 3착 4회를 기록하며 평균득점 5.58점으로 상위 등급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용세(2기, B2), 박민성(16기, B2) 등도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 왕년 강자들, 플라잉으로 울상= 반면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으로 인해 고전하는 선수도 잖다. 플라잉은 한 번만으로도 시즌 전체 흐름을 바꿔놓을 만큼 등급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대표적 사례는 김종민(2기, B2)이다. 경정 최초 500승 달성으로 '경정의 역사'로 불리는 김종민은 작년 후반기 플라잉으로 B2 등급으로 강등된 데 이어, 올해도 19회차 2일차 5경주에서 다시 플라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후반기 역시 최하위 등급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인(15기), 박종덕(5기), 김태규(10기) 등도 작년 하반기 활약으로 올해 전반기를 A1 등급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사전 출발 위반 여파로 기존 등급 유지가 어려워졌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등급 심사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선수들이 더욱 집중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더워지는 날씨만큼이나 경주 열기와 순위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국산 제품 12.5%”…트럼프 ‘새 관세 폭탄’ 나왔다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 수입 문제를 이유로 주요 교역국에 최소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대만, 영국 등 대부분의 주요 교역 상대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10% 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브라질, 스위스 등 다른 주요 경제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12.5%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USTR는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거나 이를 이행하기로 약속한 국가들에 대해서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고, 반대로 이를 “금지하지 않거나 효과적으로 집행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관세 방안은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진행된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성명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교역 상대국들이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로 인해 미국 노동자들은 불공정한 경쟁 환경에서 세계 시장의 경쟁자들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불균형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법 301조는 외국 정부의 부당한 정책과 관행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를 허용한다. USTR 조사를 거쳐 시행되며, 세율 상한은 없지만 USTR의 추가 요청이 없을 경우 4년 뒤 자동 폐지되고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USTR 조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7월 전까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글로벌 10% 관세'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새 관세 체계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연방 대법원에 의해 위법 판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다만 USTR가 언급한 이번 관세는 즉각 발효되지 않는다. 시행에 앞서 공개 의견 수렴 및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는 오는 7월 6일까지 서면 의견을 접수받을 예정이며, 301조 패널은 7월 7일부터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TR는 이와 별도로 무역법 301조에 따른 과잉생산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과 중국, 일본, EU, 싱가포르, 스위스, 노르웨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대만, 방글라데시, 멕시코, 인도 등 총 16개 경제주체로 명시됐다. 7월까지 한달도 남지 않은 만큼 과잉생산 조사 결과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보복 조치를 자제하고 대신 협상을 통해 수입 관세를 낮추거나 시장 접근성을 확보하려 했던 주요 교역국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관세 조치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발표됐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워도 다시”…“그래도 변화” 부산 표심은 갈렸다[6.3 투표 이모저모]

부산=에너지경제신무 조탁만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 3일, 선거운동은 끝났고, 이제 남은 것은 투표함뿐이다. 조용한 투표소를 드나드는 유권자들의 발걸음 속에서 부산의 다음 4년이 결정되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 연산9동 제6투표소. 본투표가 시작된 지 4시간여가 지났지만 투표소는 비교적 한산했다. 주민들은 삼삼오오 투표소를 찾았고,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은 유권자들을 안내하며 차분하게 투표를 진행했다. 현장에 있던 한 선관위 관계자는 “점심시간 이후부터 유권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장병관(48) 씨는 “투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치 이야기는 길게 하지 않았지만, 한 표에 담긴 기대만큼은 분명했다. 약 1시간 뒤 찾은 부산진구 부암1동 제3투표소에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투표를 마친 신유현(44) 씨는 “내가 던진 한 표가 우리 동네에 좋은 변화의 바람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의 말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특정 후보나 정당을 노골적으로 언급하기보다 '변화'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반면 부산 금정구 남산동 제6투표소에서는 조금 다른 분위기도 감지됐다. 오전 11시 40분쯤 찾은 투표소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투표를 마친 40대 여성은 “미워도 다시 한번 보수 쪽에 힘을 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곧이어 나온 70대 여성은 “누구를 찍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면서도 “국민의힘이 너무 엉망인데..."라고 말끝을 흐렸다. 짧은 인터뷰였지만 이번 선거를 관통하는 고민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정권과 여당에 대한 실망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쉽게 다른 선택을 하지도 못하는 복잡한 표심이다. 후보들도 마지막 한 표를 위해 움직였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해운대구 중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오늘은 대한민국의 운명과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본투표일"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부산 시정을 움직인다. 부산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여러분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도 본투표날인 3일 오후 자택 인근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쳤다. 부산에는 이날 구청과 주민센터, 학교 등 914곳에 투표소가 설치됐다. 전체 유권자는 약 285만7000명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전국 본투표율은 19%, 부산은 20%를 기록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부산 투표율은 49.1%였다. 이번 선거에서 50%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40년 만의 행정통합 첫 투표…기대보다 냉랭했던 전남광주 민심[6·3 투표 이모저모]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3일 오전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40년 만에 행정통합을 이룬 전남광주특별시의 첫 선거 현장에서는 기대와 설렘보다는 냉랭한 민심과 정치 불신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광주와 전남이 행정통합을 이룬 이후 처음 치러지는 역사적 선거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작 유권자들의 체감 분위기는 기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이날 광주와 전남 각 지역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다", “누가 돼도 달라질 것이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광주 북구의 한 투표소에서 만난 김철민(43)씨는 “행정통합이라는 큰 변화가 시작됐는데 후보들이 지역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비전은 잘 보이지 않았다"며 “결국 정당만 보고 투표해야 하는 지역 정치 지형이 안타깝다 "고 말했다. 전남 목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경진(53)씨는 “선거철만 되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 넘쳐나지만 정작 상인들이 느끼는 현실은 갈수록 더 어렵다"며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냉소도 적지 않았다. 광주 조선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한 대학생은 “후보자 토론회와 선거공보물을 모두 살펴봤지만 차별화된 정책을 찾기 어려웠다"며 “청년 일자리와 주거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 후보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은 “후보 개인보다 정당 공천 여부가 선거 결과를 결정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보니 투표 효능감을 느끼기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 논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권자들은 경선 과정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누가 어떤 기준으로 후보가 됐는지 알기 어려웠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없는 깜깜이 경선이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광주의 특수성이 오히려 유권자들의 정치적 피로감을 키우고 투표를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광주 북구 연제동에서 만난 한 시민은 “본선보다 경선이 더 중요해진 구조 속에서 일반 시민들은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정치권이 왜 투표율이 낮아지는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투표장을 찾은 시민들 가운데는 변화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70대 여성 유권자는 “불만이 있더라도 투표는 해야 한다"며 “행정통합 이후 첫 지도부를 뽑는 선거인 만큼 지역 발전을 위해 책임 있게 선택했다"고 말했다. 40년 만의 행정통합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안고 치러진 지방선거. 투표함에 담긴 민심은 단순한 당락을 넘어 지역 정치의 변화와 유권자들의 정치 불신, 그리고 새로운 통합도시에 대한 기대와 주문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대구 새벽 깨운 ‘투표 행렬’… “말보다 결과 보여주는 일꾼 뽑아야”[6·3 투표 이모저모]

수성구 만촌1동·서구 내당1동 등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 발길 이어져 인구 유출·상권 침체 겪는 대구 시민들 “지역 경제 살릴 실질적 정책 절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오전 6시. 아직 해가 완전히 떠오르지 않은 대구 수성구 만촌1동 행정복지센터 앞은 이른 아침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투표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조용히 줄을 섰고, 투표소 입구에는 어느새 수십m에 이르는 대기 행렬이 만들어졌다. 투표소 문이 열리기 전부터 도착한 시민들은 저마다 손에 신분증을 쥔 채 차분하게 순서를 기다렸다. 운동복 차림으로 새벽 산책을 마친 노년층부터 출근을 서두르는 직장인,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나온 젊은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투표소 앞에 모여 있었다. 오전 6시 정각, 투표 개시를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자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투표소 안으로 들어갔다. 투표사무원들은 신분증을 확인하고 선거인명부를 대조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투표용지를 건네받은 시민들은 기표소로 향했고, 잠시 뒤 투표함에 용지를 넣은 뒤 홀가분한 표정으로 투표장을 빠져나왔다.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배경에는 지역 발전에 대한 간절함이 깔려 있었다. 오전 5시 30분께부터 투표소 앞에서 기다렸다는 직장인 이영종(45)씨는 출근 시간에 맞춰 서둘러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선거 때마다 꼭 아침 일찍 투표를 한다"며 “요즘 지역 경기가 너무 어렵고 젊은 사람들이 계속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선거만큼은 꼭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당선되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며 “말보다 결과를 보여주는 시장과 구청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0대 김종문씨는 투표를 마친 뒤 한동안 투표소 주변을 서성이며 지역의 현실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김씨는 “예전에는 대구가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 정도로 활기가 넘쳤는데 지금은 자녀와 손주 세대가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떠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안타깝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자들은 정치적 구호보다 청년들이 지역에 남아 일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시각 서구 내당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도 아침 일찍부터 유권자들로 붐볐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걸어온 주민들과 운동을 마친 시민들이 잇따라 투표소를 찾았고, 일부 시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투표장을 방문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했다. 투표소 앞에서는 “신분증을 준비해 달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해서 흘러나왔고, 선거사무원들은 유권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며 원활한 투표 진행을 도왔다. 주소지를 착각해 다른 투표소를 찾은 일부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 시민들이 원하는 공약은 거창한 정치적 구호가 아닌 '민생'에 집중되어 있었다. 주부 박순분(58)씨는 투표를 마친 뒤 “뉴스에서는 늘 정치 이야기만 나오지만 정작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며 노인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20년째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최경연(62)씨는 “코로나 이후 지역 상권이 예전 같지 않다"며 “빈 점포가 늘어나고 손님도 줄어든 만큼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오전 8시가 넘어가자 투표소 주변은 더욱 분주해졌다. 출근길 직장인들이 차량을 잠시 세우고 투표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고, 노년층 유권자들도 속속 투표소를 찾았다. 투표를 마친 시민들은 “생각보다 줄이 길지 않다" “아침 일찍 오길 잘했다"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달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근무 중인 선거사무원은 “투표가 시작된 직후부터 시민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오후까지 투표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대구 곳곳의 투표소에서 만난 시민들의 생각은 조금씩 달랐지만 공통된 바람은 분명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시민들이 변화와 희망을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였다. 이른 새벽 잠을 줄여가며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의 한 표에는 단순한 선택을 넘어 대구의 미래에 대한 기대와 간절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전쟁 끝난다더니…이번엔 이스라엘이 美·이란 종전협상 발목? [이슈+]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종전 구상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시각차가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난관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협상 중단을 선언한 이란이 중동 국가들을 향한 공습을 이어가자 국제유가도 다시 배럴당 100달러선을 향해 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쟁 종식의 모습에 대해 매우 다른 구상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입장 차이가 미국과 이란 간 장기간 이어져 온 취약한 협상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말 공동으로 이란을 공격하며 전쟁을 시작했지만 최근 드러난 양국 간 균열은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확대는 막바지 국면으로 평가되던 미·이란 종전 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레바논 남부에 투입된 이스라엘군은 최근 기존 통제구역을 넘어 작전 범위를 확대하고 있으며, 휴전 기간 중단됐던 수도 베이루트 공습도 재개했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미국의 책임이 있다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미국과 종전안 협의를 위한 메시지 교환을 중단하겠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또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적 균열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지만 양측은 통화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 따라 베이루트 공습 계획은 일단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바논 남부에서의 군사작전은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미국이 며칠 전부터 대화를 중단했다는 가짜뉴스는 사실이 아니며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사이의 대화는 4일 전, 3일 전, 2일 전, 하루 전, 그리고 오늘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화가 어디로 향할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이란에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 안에 MOU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종전 MOU에는 휴전을 약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의 통항을 전면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 W 부시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싱은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를 이간질하려 하고 있으며, 솔직히 말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중동 정세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이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사령부와 해당 지역의 미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하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미군에 대한 이란의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또 성명을 통해 이란이 쿠웨이트를 향해 발사한 미사일들은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거나 비행 도중 공중 분해됐으며, 바레인을 향한 미사일 3발은 요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란이 역내 해역을 항해하던 민간 선박들을 겨냥해 발사한 공격용 드론 3기도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 케슘섬을 공습했으며, 하르그섬 방향으로 향하던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매체들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케슘섬을 겨냥한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IRGC는 또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는 미군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종전 협상 타결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3일 오후 12시 12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대비 0.78% 상승한 배럴당 96.7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매출 2조 클럽’ 노리는 에이피알, 이번엔 향수시장 ‘정조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를 노리며 국내 뷰티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에이피알이 올해를 기점으로 향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거둔 성과의 기세를 향수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 에이피알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진행한 향수 브랜드 '포맨트'의 리뉴얼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브랜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과 함께 삼각편대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인지도 제고다. 에이피알이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향수 카테고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약하다. 이를 위해 시그니처 퍼퓸 라인의 향수 중심에서 보디워시, 핸드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동일한 향을 다양한 제품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다행히 최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위생과 외모·건강 등을 관리하는 '퍼스널 케어'가 주목받고 있어 트렌드 반영에 강점이 있는 메디큐브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브랜드 운영 역량을 향수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마련됐다. 소비자 시선 집중을 위해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1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주인공 배우 박지훈을 포맨트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에이피알은 “소년미와 성숙함을 겸비한 박지훈의 매력이 섬세하면서도 다채로운 향을 추구하는 포맨트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리뉴얼을 마친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MZ세대부터 30~40대까지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훈을 앞세워 브랜드 화제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1%, 198% 성장하며 창립이래 첫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단 1년만에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노리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매출을 2조7581억원, 영업이익을 688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각각 81%, 88%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3%, 174%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연결되는 흐름 속에서 포맨트는 '천만배우' 박지훈과 함께 다양한 제품과 향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여름철 시민이 도심 속 공원에서 시원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관내 공원 수경시설을 오는 9월27일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운영 시설은 중앙공원-에어드리공원-지식정보타운 5호근린공원 바닥분수와 달콤샘놀이터, 샘물놀이터 등 5곳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무더위가 집중되는 여름철에는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수경시설은 일정 시간 가동 후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매주 정기 청소와 수질 관리를 시행해 이용 시민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보호자 동반 이용과 안전 수칙 준수가 필요하며,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은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 김찬우 공원녹지과장은 3일 “시민이 가까운 공원에서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수경시설 운영과 수질 관리에 힘쓰겠다"며 “이용객도 안전 수칙을 준수해 쾌적한 공원 이용 문화 조성에 함께해 달라"고 권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신산업 분야에서 창업 7년 미만 국내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2026년 광명시 글로컬 스타트업 챌린지' 참여기업을 내달 1일까지 모집한다. 관내 혁신 스타트업 창업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번 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여타 도시와 해외 스타트업이 광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 간 협력과 투자 연계가 활발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기존 관내 기업과 새로운 유망기업 간 교류 기반을 확대하고, 기술-사업 협력과 투자 연계 등 상생 성장 기회를 넓히는 데도 기여하기를 광명시는 기대했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 외 사업장을 둔 창업한 지 7년 미만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헬스케어-바이오, 콘텐츠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20곳이다. 광명시로 본사 이전 또는 광명시 지점 확장 등을 조건으로, 기술실증(PoC)과 사업화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 해외 기업은 공고일 기준 해외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상태여야 한다. 광명시는 선정 기업에 광명시 이전과 법인 설립에 필요한 법무-회계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업설명회(IR) 컨설팅을 비롯해 △사업모델(BM) 적합화 프로그램 △광명시 스타트업과 기관 연계 △엑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털(VC)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류심사로 100개 기업을 선정한 뒤 전문가 온라인 진단 컨설팅, 온라인 기업설명회(IR) 등을 거쳐 최종 20곳을 뽑는다. 사업 계획 타당성, 실현 가능성,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내달 1일까지 광명시 누리집(gm.go.kr) 또는 광명시 창업지원센터(gmstartup.or.kr)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제출 서류를 확인한 후 전자우편(gmstartup@cntt.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스타트업 챌린지 운영사무국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혜민 광명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3일 “이번 사업으로 혁신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광명시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광명시가 창업과 기업 성장이 활발히 이뤄지는 혁신 창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따오기문화공원 일원에 야간경관 조성 공사를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무빙라이트 설치로 야간 볼거리가 강화되고 시민이 편안하게 산책하며 자연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성도 높였다. 성창열 공원녹지국장은 3일 “이번 야간경관 조성을 통해 공원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비롯해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야간 휴식 공간이자 물왕호수의 새로운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 3월부터 시작해 3개월간 진행됐다. 공원 주요 구간에 조명기 '무빙라이트'를 설치해 빛과 움직임이 어우러지는 역동적인 야간경관을 연출했다. 특히 다양한 조명 효과를 활용해 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색다른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고, 밤 시간대에도 공원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추진됐다. 그동안 따오기문화공원은 주거지와 다소 떨어져 있고 야간 조도가 낮아 이용에 불안감을 느낀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흥시는 공원 일대를 밝히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이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야간경관 조명은 공원 내 건축물과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물왕호수 건너편에서 공원을 바라보았을 때 조명을 입은 건축물이 마치 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성'을 떠올리게 한다. 야간경관 조명은 매일 일몰 이후부터 운영되며, 조명이 움직이며 생동감 넘치는 연출을 만드는 무빙라이트는 정시마다 20분간 가동된다. 향후 계절별 일몰 시각과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베이비부머지원센터가 신중년 세대(50~64세)의 경험을 지역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추진하며 제2의 인생 설계를 돕는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4월10일부터 5월15일까지 5회에 걸쳐 베이비부머지원센터는 '실버 인지 레크리에이션 지도사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웃음치료 △인지활동 놀이 △신체활동 레크리에이션 △치매 예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노인의 인지 건강 증진과 정서적 교감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과정을 통해 수료생들은 실버세대 맞춤형 인지 기법을 습득하고 관련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 사회공헌형 일자리 징검다리 놓다= 베이비부머지원센터는 단순한 교육 이수를 넘어 현장 전문가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연계형 사후관리' 방안을 도입했다. 동안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수료생들은 지난달 22일부터 비산종합사회복지관 내 '치매예방교실(두뇌청춘교실)' 현장에서 열정적인 강의와 세심한 지도를 통해 전문 강사로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수료생 강모씨는 3일 “교육을 통해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기법을 배우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까지 얻어 매우 기쁘다"며 “지역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수료생들은 향후 관내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경로당 등 다양한 복지기관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동안 베이비부머지원센터는 시니어 모델, 보드게임 지도사, 스마트폰-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지도사, 타로상담사, 퍼실리테이터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신중년 인재를 배출해 왔다. 특히 '스마트폰 및 생성형 AI 교육지도사' 수료생들은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사용법 및 AI 활용 교육을 통해 현장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 '시니어 모델' 수료생들은 각종 축제 및 행사 런웨이, 홍보모델 활동을 통해 전문 모델로서 가능성도 입증하고 있다. ▷ 교육→현장역량 강화, 선순환 모델 구축= 아울러 바리스타, 운동지도사, 실버 인지 놀이지도사 및 전기차 충전 관리사 등 실용적인 자격증 과정 역시 신중년 경력을 활용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이런 '사회공헌형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안양시는 부서 간 벽을 허무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비부머지원센터에서 양성된 전문인력이 도서관, 주민센터, 경로당 등 실제 인력 수요처에 우선 배치될 수 있도록 정례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정은주 안양시 고용노동과장은 3일 “신중년 사회공헌활동은 개인 자존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일자리로 진입하는 징검다리"라며 “단순한 교육 지원을 넘어 신중년이 제2의 인생을 보람 있게 설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회공헌형 일자리 연계 모델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2025년 장기요양기관 정기평가에서 최우수등급(A)을 획득하며 4회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국민강보험공단이 전국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한다. 올해 평가는 전국 약 5976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운영을 비롯해 △수급자 존중 △서비스 제공 △서비스 결과 등 4개 영역에 걸쳐 진행됐다. 평가 결과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은 총점 94.85점을 획득해 전국 평균인 83.5점을 크게 웃도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2015년부터 2025년까지 4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수준 높은 노인 돌봄 역량을 과시했다. 윤정오 건강누리의왕시립노인요양원장은 3일 “어르신을 내 가족처럼 모시고자 하는 전 직원의 노력 덕분에 4회 연속 최우수 등급이란 값진 성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 복리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청소년재단 산하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2026년 제2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개막식에서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이번 포상은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며 청소년 정책 현장과 사회 각 분야에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청소년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헌신한 개인-단체-기업 등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수상으로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보호 및 상담 △정서 지원 △자립 지원 등 다양한 지원활동 성과를 인정받으며 최고 수준 청소년 상담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망 거점기관으로서 학교, 경찰, 법원, 의료, 복지기관 등 77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위기청소년을 조기에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는 통합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동반자 사업을 비롯해 △청소년 안전망 운영 △국가정책사업 수행 △특화 심리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고위기 청소년 보호와 심리-정서 회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전영남 의왕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3일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통합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상담과 위기 지원 서비스를 상시 중이며, 서비스 관련 세부 사항은 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일단 숨통 트였지만”…롯데손해보험에 주어진 유예기간 [머니+]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받았다. 제재 단계 상향 우려가 줄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압박 속 매각을 성사시켜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3일 금융권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보가 4월 30일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 1월 롯데손보가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불승인됨에 따라 3월 경영개선권고 보다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를 받았고, 이후 수정안을 제출한 데 대한 결과다. 롯데손보는 2024년 11월 금융감독원 정기검사와 지난해 2월 수시검사 경영실태평가를 거친 뒤 종합 3등급·자본적정성 부문 4등급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적기시정조치인 경영개선권고 대상에 오른 뒤 이 같은 과정을 거쳐왔다. 당국이 고강도 제재 대신 정상화에 나설 여지를 주는 쪽을 택하면서 경영개선명령 단계 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정상화 판정이 아닌 만큼 롯데손보는 일정 시간 동안 자구 노력에 나서야 한다. 이는 당국이 이행 실적을 지속 점검하겠다는 의지 등 복합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롯데손보는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최대 1년 6개월 동안 경영개선계획을 이행해야 하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이행 실적과 건전성 개선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건부 승인의 핵심은 결국 자본 확충에 대한 압박이 강화됐다는 의미다. 당국은 구체적인 조건의 세부 내용을 3년간 비공개 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롯데손보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신규 투자자 유치 △자산 매각 △사업비 절감 △고위험 자산 축소 △대주주 측 추가 자금 투입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매각 추진 또한 당국의 조건 중 하나에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실제로 롯데손보는 이번 승인에 따라 매각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제재가 강화될 경우 경영 불확실성에 의해 원매자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다만 롯데손보가 자본 확충 부담이 큰 상황에서 매각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기대 몸값을 2조원에서 1조원 안팎으로 현실화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향후 당국의 분기별 점검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자본건전성 개선 흐름과 추가 자본 부담에 따라 원매자와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롯데손보는 당국 조건 이행과 매각에 속도를 내야하는 환경 등 가격 협상 속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이다. 향후 시나리오로는 세 가지가 예상된다. 먼저 빠른 시일 내 새 투자자나 금융지주가 인수해 매각에 성공할 경우 자본확충과 신용도 개선, 영업 안정화를 동시에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당국 조건 이행에 실패할 경우 기존 승인 자체가 무력화되고 추가 개선계획 제출 또는 더 높은 수준의 적기시정조치로 이어지는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롯데손보가 자구 노력으로 독자생존에 나서는 선택지를 택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사업비 절감과 자산 매각, 부분 증자 등을 통해 스스로 자본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사모펀드 체제 아래에서 대규모 증자를 반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현실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업계는 향후 1년 동안 롯데손보에 당장의 영업 실적보다 실제 자본 확충 및 기본자본 킥스 개선, 매각 성사 여부라는 변수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롯데손보에 대한 구제라기보다 관리 속 유예기간을 부여하겠다는 의미에 가깝다"며 “현재 자본구조로는 충분치 않다는 당국 메세지가 명확한 만큼 향후 자본 관련 미션 수행과 매각 성사라는 핵심 변수 관리가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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