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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말이 상징하는 열정과 도전, 전진의 기운처럼 구미시의회는 힘차게 달려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실천하는 의정'으로 응답하겠습니다. 올해 구미시의회는 제9대 의회를 마무리하고 제10대 의회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오래 달려온 말의 지혜를 뜻하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각오로 구미시의회는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제9대 의회의 성과를 단단히 정리하고, 미진한 과제는 끝까지 챙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또한 2026년은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제10대 의회가 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시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회 운영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마무리와 준비를 함께 해내는 것이 의회가 해야 할 가장 큰 책무입니다. 구미시의회는 새해에도 다음의 각오로 시민 곁을 지키겠습니다. 첫째,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일자리, 청년과 가정의 삶을 세심히 살피고, 예산과 조례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둘째,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지키겠습니다. 집행기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감시·견제하되,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파를 넘어 힘을 모으겠습니다.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해법을 만드는 의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소통 의정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듣겠습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붉은 말이 힘차게 달리듯 구미시의회도 2026년 한 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구미시의회 의장 박교상 배상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김천이더욱 따뜻해지고, 일상의 웃음과 희망이 곳곳에 스며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김천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과 경기 침체 속에서 시민 여러분의 삶과 지역의 현실은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지켜내며 김천을 떠받쳐 오신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김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이 모여 김천의 오늘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 김천이 나아갈 힘과 가능성을 보아 왔습니다.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김천시의회는 기본과 원칙으로 시민을 섬기는 바른 의회를 구현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목소리가 의정에 닿을 수 있도록 소통과 참여의 길을 넓혀 왔으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협력의 균형 속에서 책임 있는 의정을 실천하고자 힘써 왔습니다. 2026년은 제9대 김천시의회가 임기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는 해입니다. 김천시의회는 그동안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처음 가졌던 다짐과 초심을 다시 가슴에 새기고자 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 그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하나, 현안 하나까지 끝까지 살피는 자세로 시민께 부여받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김천의 미래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 만들어져 왔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와 참여가 김천을 움직이고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김천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나침반 삼아 김천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김천시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 그리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천시의회 의장 나 영 민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장호 구미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힘찬 말의 기운으로 건강과 희망이 늘 함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구미재창조'를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성과'를 앞세워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41만 시민 여러분들의 염원과 응원에 힘입어 “과연 구미에서 가능할까?"라고 했던 모든 일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의구심은 확신으로, 부정적 시선은 따뜻한 긍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과 '구미라면축제'를 비롯한 구미의 대표축제에 100만명 이상이참여하면서 문화․낭만도시로의 멋진 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비어가던 공단은 반도체․방산 기업들의 연속적인 입주와 '글로벌 브랜드호텔', '문화선도산단' 유치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55년 만에 구미 도심을 지나는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쾌거는 신공항 시대 배후도시로서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성과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시민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여러 'K'의 중심에는 구미가 있습니다. 'K-컬쳐의 중심'에는 구미라면축제가 있고, 'K-방산의 중심'에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구미의 방산기업들이 있으며, 삼성․SK․LG 등 구미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K-산업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자부심이 2026년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 구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으로 새희망 구미"를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선, 민생경제 안정과 체감행정을 강화하겠습니다. 품격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쓰레기 수거방식', '도로정비 시스템',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축제․행사는 지역 상권과 더욱 연계하고 관내 기업들이 지역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심하게 설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둘째, 일상이 낭만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립갤러리'와 '구미산업화역사관'을 추진하여 문화도시에 걸맞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갖추고, 권역별 도서관, 스포츠 등 낭만인프라를 확충하여 시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 낭만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선도산단' 조성도 서둘러 착수하여,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물며 일하고 싶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또한, 100만 축제 도시를 넘어, 체류형 관광을 통한 500만 국제교류․관광도시로의 새희망을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셋째, 전 생애 주기에 불편함이 없는 따뜻한 정주도시를 이루겠습니다. '강서육아종합센터', '다자녀가정 큰 집 마련 지원사업', '50+센터 운영',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등 출산․육아․청장년․노년까지 전 생애가 행복하도록 '살고싶은 구미'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전환과 미래 SOC 확충으로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농업의 첨단산업화를 이루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이에 더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에서 멈추지 않고, 구미와 경북중서부권 발전을 위해 '구미~신공항 철도' 와 '동구미역 추진'으로 대경권 광역네트워크를 완성하여, 신공항 시대의 대한민국 거점 도시이자 세계로 연결되는 국제교류 및 첨단 산업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이제 병오년 새해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붉은 말은 강한 에너지와 변화를 상징합니다. 구미시의 혁신과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권 중심 정책이나 인구 감소와 같은 어려운 과제들이 구미시 앞에 놓여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구미는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를 굳건히 지켜냈고, 대한민국의 수출 전진기지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저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하면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새 희망 구미시대'를 향해 새해에도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 1. 1. 구미시장 김장호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與 차기 원내대표 이달 11일 보선…친명·친청 물밑 경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각종 비위 의혹 속에 전격 사퇴하면서 새 원내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청와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온 김 원내대표가 낙마하면서 누가 후임이 되느냐에 따라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간 힘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맞물리며 정청래 지도부의 권력지형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병기 의원의 사퇴로 생긴 원내대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출 절차가 본격화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보궐선거 일정과 방식 등을 확정했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진선미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5일 후보 등록을 받고, 11일에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재적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는 결선투표 시 재투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10~11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11일에는 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도 주목된다.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여당 지도부의 '투톱'으로 당내 영향력이 막강하다. 3선 의원인 박정·한병도·백혜련 의원은 내년 5월 정기 원내대표 경선을 염두에 둔 물밑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 의원은 친명계로, 백 의원은 무계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4개월 짧은 임기'가 될지, 연임을 전제로 1년 4개월 임기가 될지가 후보들의 출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승래 사무총장, 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잠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잠재 후보군도 이러한 가능성을 놓고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3선의 진성준 의원은 31일 기습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4개월 임기만 수행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계파 간 경쟁은 이미 시작된 모습이다. 친명계는 원내대표 교체를 계기로 당·청·원내 지도부의 삼각 축을 친명 색채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과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친청계는 “중도 사퇴 상황을 고려해 새 원내대표에게 한시적 연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현행 규정에 잔여 임기 선출은 명시돼 있으나, 연임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 여지를 남기는 분위기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도 권력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들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최고위원 3명을 새로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친명계 유동철·이건태·강득구 후보, 친청계 문정복·이성윤 후보가 출마해 '친명 3 대 친청 2'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소 2석은 계파 균형 차원에서 친명·친청이 1석씩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나머지 1석을 어느 쪽이 차지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결과에 따라 정청래 지도부의 무게중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내년 8월 당대표 선거에서도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6월 초 물러나지만, 6월 후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는 임기 1년 동안 전당대회를 포함한 핵심 정치 일정을 관리한다. 정 대표가 당권 재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원내대표는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경선 관리를 맡게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관계자는 “짧은 임기라 해도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매우 큰 자리"라며 “향후 당권 경쟁의 초석을 놓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이슈&인사이트] 다크 팩토리와 어쩔수가 없다

2025년의 화제작 중 하나인 박찬욱 감독의 영화 는 제목부터 체념과 강박 정서를 드러낸다.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구직을 위해 잠재적 경쟁자를 하나씩 제거해 나가는 중산층 가장의 폭주를 그린다. 예민한 관객이라면, 그 폭주보다 다른 데에 주목할 법하다. 주인공의 살의보다도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한 음산한 풍경에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모든 것이 자동화해 인간의 숨결이 사라진 공간, 즉 '다크 팩토리(Dark Factory)'를 연상시키는 곳을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거니는 묵시록적 마감에서 말이다. '다크 팩토리'는 '다크' 자체에서 뭔가 음울한 느낌을 받게 되지만, '다크'는 원래 '스마트'에서 시작했다.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장밋빛 미래가 그려졌다. 효율적이고 깨끗하며, 데이터가 흐르는 지능형 공장이다. 하지만 '스마트'는 종국에 '다크'를 지향한다. '스마트'의 본질은 '다크'이다. '다크 팩토리'는 “불 꺼진 공장"을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말이다. 기계는 시각적 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조명이 필요 없다. 적외선 센서와 데이터 전송으로 움직이는 공장에서 조명은 불필요한 비용이다. 1980년대 GM의 로저 스미스 회장은 '라이츠 아웃(Lights-out)' 제조 공정을 꿈꾸며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기계들끼리의 충돌을 막지 못해 참담한 실패로 끝났지만, 반 세기가량이 지나면서 지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은 그 '어둠'의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스마트'가 경영의 언어라면, '다크'는 실존의 언어다. 노동자의 눈을 위해 켜두었던 불이 꺼지는 상황은, 그 공간에서 인간의 자리가 완전히 소멸했음을 의미하는 섬뜩한 선언이다. 로봇은 야근이나 잔업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어둠도 상관하지 않는다. 한데 이 대목에서 다급한 문제는 철학이 아니라 생존이다. '다크 팩토리'는 인간 존재에 관한 첨예한 논쟁을 불러올 테지만, 당장은 에너지 충당을 발등에 불로 떨어뜨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어두운 공장은 전기라는 뜨거운 문제로 야기한다. 노동자는 밥을 먹지만, AI와 로봇은 전기를 먹어 치운다. 특히 데이터 센터와 결합한 현대의 '다크 팩토리'는 과거의 공장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전력을 요구한다. 불 꺼진 공장이 불을 켠 공장보다 전기를 더 필요로 한다. 한국 경제의 곤란을 예감한다. 글로벌 시장은 한편으로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며 탄소 배출 없는 에너지를 강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AI와 '다크 팩토리' 시대를 열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전력를 갈망한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은 세계 수준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한국은 재생에너지를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 숙제와, 폭증하는 산업용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 탄소 중립을 위해 화석 연료를 줄이면서도,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불 꺼진 공장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쥐어짜내야 하는 현실은 연극 같다. 박찬욱의 영화 속 주인공이 직장을 되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지만, 그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한 일터가 결국 인간의 빛이 꺼진 '다크 팩토리'라는 설정은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간을 지워내는 '다크 팩토리'를 건설한다. 국가적으로는 이 거대한 기계 장치를 돌리기 위해 에너지 전쟁을 벌인다. 전기 문제를 해결하고, AI 주권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해 4차산업 혁명에서 살아남는 것은 국가의 과제다. 그러나 AI,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을 결합한 '다크 팩토리'에 더 없이 인간적인 전력인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마주할 세상이 과연 우리가 꿈꾸던 아름다운 곳일까. 당장은 공장의 불을 꺼야 하는 처지이긴 하다. 그것도 남보다 빨리. 어쩔 수가 없으니까 일단 가야 하는 길일까. 안치용

[신년사]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본원적 경쟁력 발판으로 지속 성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발판 삼아 지속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강화해 나가자"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회장은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도 글로벌 통상 마찰과 지정학적 분쟁,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기반을 단단히 다져 나가자"고 이 같이 밝혔다. 그는 3대 경영 방침으로 △그룹의 축적된 '본원적 경쟁력'을 통한 성장 모멘텀 강화 △변화의 시대에 맞게 '일하는 방식' 재정비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기반 확립'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반세기 넘는 동안 '고객을 향한 정직하고 투명한 마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열정', 그리고 '공감과 협력 기반의 창발적 조직문화'라는 본원적 경쟁력을 버팀목 삼아 위기를 헤쳐왔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전문성과 추진력을 믿고, 가능성을 바라보며 자신감 있게 회사와 개인의 더 큰 성장을 향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일하는 방식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환경에 발맞춰 빠르게 시도하고 신속하게 수정, 보완하는 기민한 실행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시장의 트렌드를 보다 더 빠르게 읽고 고객의 입장에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지던 작은 불편까지 세심히 들여다보면서 시장과 고객의 변화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해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필요할 경우 과감한 의사결정을 통한 결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과정이 자리잡기 위해 정 회장은 “무엇보다 리더와 구성원이 세심하게 배려하고 소통하는 성숙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리더는 구성원을 세심하게 살피는 '든든한 조력자'가, 구성원은 조직의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주도적인 실행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리더와 구성원이 서로 믿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우리 그룹은 가장 짧은 길로 가장 먼 곳에 닿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경영,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최근 사회적으로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책임과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 그룹도 준법·안전·투명경영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새로운 수익 모델을 앞세워 기존의 시장 질서를 재편하는 사업자가 확대되고,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인공지능)가 빠르게 접목되는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그룹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는 물론, 고객 경험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위한 AX(인공지능 전환) 인프라 투자도 함께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물 속에 뛰어들지 않고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올 한 해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때로는 실패를 통해 더 나은 해답을 찾아가면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그려 나가자"고 역설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韓 수출 사상 첫 7천억달러 돌파…반도체 견인

대내외 불확실성 속 지난해 한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띄면서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올렸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5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709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4년 수출 기록(6838억달러)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이 7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2018년 6000억달러를 달성한 이후 7년 만이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1년 만에 갈아치운 배경에는 반도체·자동차 등 핵심 수출 품목의 강세 덕분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2.2% 증가한 1734억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자동차도 전년 대비 1.7% 증가한 720억달러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미국 관세 문제로 대미 수출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중고차 수출 호조로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등에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이 밖에 바이오헬스 수출(163억달러, 7.9%), 선박(320억달러, 24.9%) 컴퓨터(138억달러, 4.5%), 무선통신기기(173억달러, 0.4%) 등이 수출 강세를 나타냈다. 한류 영향에 K-푸드·뷰티 선호도 커지면서 농수산식품(124억달러), 화장품(114억달러), 전기기기(167억달러) 등의 수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695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늘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지난해 2월 증가세로 전환된 뒤 11개월 연속 늘어나는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계 500대 부자 재산 1경7000조원…‘부호 1위’ 머스크는 얼마?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재산이 총 11조9000억 달러(약 1경72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산은 작년에만 2조2000억 달러(약3200조원) 불어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가디언은 부자들의 재산 증가에 기여한 요인으로 2024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암호화폐, 주식, 금속 시장 등의 활황을 꼽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세계 최고 부자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재산 총액이 6230억 달러(약 901조원)였다. 그는 2025년 재산 증가액(1900억 달러)도 1위였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는 재산 총액(2700억 달러)과 2025년 재산 증가액(1010억 달러) 모두 세계 2위였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2500억 달러),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510억 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25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회장 겸 CEO(2350억 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1∼6위는 모두 테크 분야 대기업 창업자들이었다. 재산 총액 7∼10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겸 CEO 2060억 달러,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1700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 1550억 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의장 1520억 달러였다. 지난해 재산 증가액은 세르게이 브린이 925억 달러, 래리 엘리슨이 577억 달러, 젠슨 황이 410억 달러로 머스크와 페이지의 뒤를 이어 3∼5위를 차지했다. 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전 회장 353억 달러, 카를로스 슬림 그루포카르소 대주주 321억 달러, 베르나르 아르노 300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280억 달러, 게르만 라레아 그루포멕시코 CEO 272억 달러 등이 재산 증가액 10위 내에 들었다. 기부로 재산을 줄이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는 2025년 재산 감소액이 408억 달러로 1위였으며, 2025년 말 기준 재산은 1180억 달러로 세계 16위였다. 그는 2045년까지 자신의 재산 거의 모두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북도의회, 지방의회 우수사례 선정…행안부 장관 기관표창 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경북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처음으로 제정한 '경상북도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친환경 어구 사용 촉진 조례'가 실효성 있는 입법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조례는 제정 이후 곧바로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지며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조례 제정 직후인 지난 6월 추가경정예산에 3억3천만 원이 편성돼 영덕과 울진 지역 어선 25척을 대상으로 친환경 어구 보급 사업이 추진됐다. 이어 2026년도 본예산에는 사업 규모가 11억 원으로 대폭 확대돼 4개 시·군, 139척의 어선에 친환경 어구가 보급될 예정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바다에 버려진 그물로 인해 어획물이 걸려 폐사하는 이른바 '유령어업(Ghost Fishing)'으로 매년 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어업생산금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함께 선박 추진기에 폐그물이 감기는 사고도 연평균 378건에 이르는 등 해양 안전과 어업 환경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상북도의회는 이번 조례를 통해 해양환경 문제를 제도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예산 확보와 사업 시행까지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지방의회 입법활동이 도민의 일상과 지역 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제12대 경상북도의회(2022년 7월 출범)는 현재까지 700건이 넘는 조례안을 처리하며 활발한 입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의원 발의 조례는 600건을 넘어 의회 주도의 정책 제안과 제도 개선이 두드러진다. 또한 81회의 도정질문과 118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과 도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도정에 반영해 왔다. 박성만 의장은 “이번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은 제12대 경상북도의회가 도민과 함께 현장을 누비며 쌓아온 의정활동의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입법과 정책 제안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경북 발전에 기여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의성·봉화, 2025년 성과 결산과 2026년 도약 준비

◇안동시, 위기 대응과 미래 준비 병행한 한 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재난 대응과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봄철 발생한 대형 산불 당시에는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긴급 복구와 생활 안정 지원에 나섰고,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으로 피해 지역의 조기 회복에 힘을 모았다. 시는 복구 이후에도 재정비와 생활 여건 개선을 이어가며 재난 대응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있다. 재정 분야에서는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맞았다. 2017년 예산 1조 원 시대를 연 이후 8년 만에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며, 국·도비 9500억 원 이상을 확보해 주요 현안 사업과 미래 전략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민선 8기 공약사업 역시 체계적으로 점검해 공약 완료율 74%를 달성하며, 행정의 신뢰도를 높였다. 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략 산업 육성이 본격화됐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착공과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을 통해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냈으며, 올해 161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270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성과도 이어졌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10일간 16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고, 세계한인대표자대회를 통해 국제 교류의 폭도 확장했다. 글로벌 호텔 브랜드 유치를 포함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 역시 꾸준히 진행 중이다. ◇의성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시상식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난 31일 의성문화회관에서 700여 명의 군민과 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연말시상식을 열고, 한 해 동안 군정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시상식은 단순한 연말 행사를 넘어,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해 온 군민과 공직자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상은 농업·농촌 발전, 지역경제 및 공동체 활성화, 재난·위기 대응, 군정 홍보와 소통 등 다양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기후 변화와 농촌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쓴 농업인과, 각종 재난 상황에서 현장을 지킨 유공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군정 유튜브 공모전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지며, 변화하는 행정 환경 속에서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성군의 노력이 반영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시상은 개인의 공로를 넘어, 군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 낸 군정의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통해 군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의성군은 이번 연말시상식을 계기로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더욱 정착시키고, 2026년에도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을 중심으로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산림관광으로 지역 상생 실현...'관람'을 넘어 '지역경제'로 이어진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산림관광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봉화군으로부터 '산림관광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관광객 유치 성과를 넘어, 지역 주민과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역민이 재배한 식물을 활용한 계절 축제와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한 걷기 행사, 지역 예술인과 협업한 문화공연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농가 판로 지원 사업은 방문객 소비를 지역 내로 연결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인구소멸 위험 지역인 봉화군에 연간 34만 명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소상공인 플리마켓을 통해 약 1억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는 등 가시적인 경제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 10월 열린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과 '가든하이킹'은 봉화 자생식물을 테마로 한 대표 산림문화 행사로 자리 잡으며, 생활인구 유입과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표창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림 자원과 지역 문화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 의료 사각지대 해소 공로 인정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 이승훈 의원이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 여건을 개선한 공로로 '제46회 신지식인(사회공헌 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초고령·산간 지역이라는 봉화군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제도 개선 중심의 의정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봉화군은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절반을 넘는 초고령 지역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아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단기 민원 해결이 아닌 구조적인 정책 개선으로 풀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관련 조례 제정에 힘을 쏟아왔다. 그는 선택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조례를 주도해 의료비 부담을 완화했으며, 야간과 휴일에도 의약품을 구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 운영 및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에 성공했다. 해당 정책은 농촌·고령 지역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훈 의원은 “이번 수상은 군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없는 봉화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석포 산골 학생들, 영화로 세상과 소통하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의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가 국제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농산촌 청소년 문화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는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에서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석포중학교 학생 8명이 기획부터 촬영, 연기,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아 완성했다. 화장품을 소재로 외적인 모습보다 내면의 가치를 조명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석포면의 산과 계곡 등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현직 영화인들의 멘토링과 지역 기업의 후원을 통해 운영된 '석포단편영화교실'은 학생들에게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창작의 경험을 제공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시대적 고민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며 주제의식과 창의성을 높이 평가했다. 연출을 맡은 최은영 학생은 “함께 노력한 친구들과 지원해 준 분들 덕분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이 앞으로 어떤 도전이든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석포단편영화교실 2기 작품 역시 현재 후반 작업을 마무리 중이며, 완성된 작품은 마을 시사회와 온라인 공개,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통해 또 한 번 세상과 만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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