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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경주시-영천시의회-경산시-수성구-계명대-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고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4일 경주경찰서를 시작으로 지역 주요 기관장과 단체장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 시장은 챌린지에 참여해 “안전벨트는 ON! 신호위반은 OFF! 헬멧착용은 ON! 음주운전은 OFF!"라는 구호를 제시하며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 신호 준수, 음주운전 근절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이어 다음 참여자로 정명원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장과 김회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목해 챌린지 동참을 요청했다. 주 시장은 “안전벨트와 헬멧 착용, 신호위반 및 음주운전 근절 등 기본적인 교통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사고 예방의 출발점"이라며 “올바른 교통문화를 확산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교통안전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힘쓸 방침이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 제10대 의회가 1일 제252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향후 4년간의 의정활동에 본격 착수했다. 영천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원 전원이 충혼탑을 찾아 참배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시민을 위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다짐했다. 이어 열린 제25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전반기 의장에 하기태 의원을, 부의장에 권기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이에 따라 제10대 영천시의회는 전반기 원 구성을 시작으로 민생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정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오후에는 영천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을 열고 제10대 의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개원식에는 김병삼 영천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들이 참석해 새롭게 출범한 의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하기태 의장은 개원사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 표 한 표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4년 동안 시민의 대변자로서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의정 운영 방향으로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의회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의회△ 끊임없는 연구와 정책 개발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생산적 의회를 제시했다. 또 “집행부와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되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지방의회의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의회는 앞으로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뒤 각 상임위원회별로 집행부의 하반기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시책과 현안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인 민생 중심 의정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제10대 영천시의회는 오는 3일 상임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주요업무보고 청취와 각종 안건 심사 등을 통해 전반기 의정 운영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이 1일 민선 9기 제11대 경산시장으로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들어갔다. 경산시는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과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직원 정례조회로 취임 행사를 대신했다고 밝혔다. 형식적인 행사보다 민생과 현장 중심의 시정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재선에 성공한 조 시장은 인수위원회 구성 절차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하며 시정의 연속성과 주요 현안의 차질 없는 추진에 무게를 뒀다. 조 시장은 이날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충혼탑을 참배한 뒤 직원 정례조회에 참석해 유공 공무원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희망기업으로 선정된 우진공업의 회사기 게양식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제다를 찾아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 시장은 재선이 확정된 이후에도 주요 사업장과 산업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시정 현안을 점검해 왔다. 남천 자연생태하천 조성사업과 청소년수련관 건립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고, 남천 하이패스IC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장에서는 안전관리와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로봇·이모빌리티(E-Mobility) 기업인 ㈜엘라인과 자동차부품 업체 효림산업㈜를 방문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 배식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조현일 시장은 “다시 한 번 경산시장의 소임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민과의 약속을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복지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6년 기초생활보장제도 운영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구청에서 열린 연찬회에는 생활보장과 생활지원팀과 통합조사·관리팀 직원들이 참석해 올해 기초생활보장제도 개정 사항과 실무 적용 방안을 공유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서는 2026년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 주요 개정 내용을 비롯해 의사무능력자 급여 관리 지침 개정 사항 등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제도 변화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실제 현장에서 접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지침 적용과 해석 방안을 논의했으며, 급여 중지자의 재신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리구제 방안과 통합조사·관리 업무의 효율적인 협업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해 담당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중점을 둬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수성구는 이번 연찬회를 계기로 조사·관리 담당자 간 표준화된 업무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어려운 이웃의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는 가장 기본적인 사회안전망"이라며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더욱 촘촘하게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은 오는 2일 오후 3시 계명대 동천관 301호에서 '지역을 넘나드는 여성주의 실천과 현장 경험: 대구지역 반성매매 운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026년 여름방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연구과제 '전환의 시대, 지역, 여성 그리고 삶의 생산'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 실천이 다른 지역의 운동과 학술 연구로 어떻게 확장되고 연결되는지를 '트랜스로컬(Translocal)' 관점에서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트랜스로컬은 지역과 지역, 장소와 장소, 현장과 지식이 상호 연결되고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지역에 기반한 실천이 다양한 사회적 의제와 연구로 확장되는 양상을 이해하는 데 활용된다. 강연은 정박은자 대구여성인권센터 이사가 맡는다. 정 이사는 대구지역 반성매매 운동의 전개 과정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여성운동이 전국 단위 반성매매 운동과 여성주의 연구, 다양한 여성운동과 어떻게 연계돼 왔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이번 특강을 통해 지역 여성의 삶과 공동체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지역 기반 여성주의 실천과 지식 생산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경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지역 여성운동의 현장 경험을 학문적 논의와 연결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 지식 생산의 새로운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일 제12대 교육감으로 취임하며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대구교육청 최초의 3선 교육감이 된 강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더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를 만들겠다"고1일 밝혔다. 강 교육감은 “지난 8년간 대구교육은 미래역량교육과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마음교육 등을 통해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대한민국 학교들이 대구를 배우고 세계가 대구를 주목하는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의 4년은 학령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시대라는 새로운 도전에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이를 위해 △모든 학생의 전인적 성장 지원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실현 △AI 기반 미래인재 양성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도시 조성 등 5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대구에서 먼저 추진해 온 IB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환경에 맞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정착시키고, AI 기반 교육체계 구축과 자기주도학습 지원을 통해 미래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마음학기제 확대와 학교복귀도움센터 운영, 학교폭력 예방 강화, 기초학력 안전망 확대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과 심리·정서 지원을 강화하고, 교육취약지역 지원과 특수교육 확대 등 맞춤형 교육복지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강 교육감은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며 “언제나 학생을 교육정책의 중심에 두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나침반 삼아 시민과 함께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건전한 재무상태에도 배당은 ‘쥐꼬리’…트러스톤, 태광산업 부실 밸류업 직격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태광산업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조만간 해당 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개주주서한도 발송할 방침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밸류업 계획에 대해 “한국거래소 가이드라인의 최소 요건조차 충족하지 못한 부실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과 정량 목표가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2배에 머무는 핵심 원인으로 소수주주를 배제한 '폐쇄적 자본배분'을 꼽았다. 지난해 태광산업의 결산 배당금 총액은 15억원이지만, 지배주주 일가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제외하면 일반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5억원으로 시가총액의 0.06% 수준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 태광산업이 최근 4년 연속 영업손실과 뷰티·바이오 등 신사업 투자 재원 마련을 이유로 배당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트러스톤은 “부채비율이 13.5%에 불과하고 사내에 쌓인 이익잉여금만 4조원대여서 신사업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며 “일반주주 몫의 배당을 논할 때만 적자를 이유로 드는 것은 지독한 자기모순이자 주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보유 중인 자사주 24.4%(27만1769주)를 소각하지 않고 인수·합병(M&A)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비판했다. 회사 스스로 PBR 0.22배의 극단적인 저평가를 인정하면서 자사주를 처분하겠다는 것은 주주 자산을 헐값에 넘기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어 “즉각 소각해도 부족할 자사주를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이유로 묶어두겠다는 것은 소각을 회피하기 위한 사후적 핑계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는 대주주의 우호지분을 유지하고 주주환원 의무를 영구히 회피하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은 특히 태광산업이 제시한 '2030년 매출 5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8%' 목표도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지난 2022년 주주들의 압박 속에 발표했던 12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사실상 이행되지 않았는데도 이번에도 유사한 청사진만 제시했다는 것이다. 범용 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방치해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도 같은 방식의 계획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제시한 ROE 8% 역시 국내 화학업종의 평균 자기자본비용(8~1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사회 내 독립이사 4인에게도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트러스톤은 “정부 가이드라인이 권고한 이사회의 심의·의결 절차를 형식적으로 추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상법 개정 취지에 맞게 모든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다해 이번 계획의 결함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밸류업 계획이 수립된 의사결정 과정의 지배구조상 문제점과 이사회 독립성 확보 방안을 담은 공개주주서한을 조만간 이사회에 발송하고, 이를 공론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기자의 눈] 비매품의 유혹…소통과 상술 사이의 ‘줄타기’

화장품을 사면 덤을 받는 일은 이제 새롭지 않다. 한때는 본품을 담은 샘플이 사은품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뷰티업계의 '덤'은 달라졌다. 아예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비매품'을 앞세워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여러 뷰티 브랜드 가운데 퓌는 포켓 아이팔레트를 출시할 때 비매품인 섀도우 키링을 증정했다. VDL은 치크스테인 블러셔에 판매용인 아닌 핑거 브러시를 증정품으로 기획 구성했다. 페리페라는 무드 글로이 틴트를 출시하면서 미니 사이즈의 글로스를 세트로 묶었다. 여기서 나타나는 공통점은 하나다. 모두 정식 출시되지 않은 비매품이 증정됐다. 이러한 브랜드의 마케팅 방식에 소비자의 반응을 다양하게 나타난다. “증정품이 더 예쁘다" “비매품 때문에 하나 더 샀다" 등의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자도 증정품에 혹해 본품을 2개 구입한 경험이 없지 않다. 이렇다보니 증정품이 구매를 돕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구매를 결정하는 주인공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술'이라는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긍정적인 면이 더 크다. 증정품이 포함된 구성과 단품의 가격이 같기 때문에 소비자는 같은 비용으로 브랜드를 경험하는 기회를 손에 넣게 된다. 또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신제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에서 '암(暗)'보다는 '명(明)'이 강하다. 신제품의 '수명'이 길지 않기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의 구매력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필연적인 변화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비매품 전략은 효율적이다. 단순한 홍보를 위한 판촉물이 아니라 시장 반응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정식 제품을 출시할지 이벤트 성격의 한정판으로 끝낼지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적은 비용으로 소비자 의견을 구하고 화제성까지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마케팅 효과를 얻는다. 향후 정식으로 제품 제작이 결정된다면 미리 '팬덤'을 모을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선제조건이 따른다. 비매품 마케팅의 성패는 '희소성'이 아니라 '진정성'으로 갈린다. 소비자의 의견을 듣기 위한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면 소비자와 브랜드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제품력보다는 희소성만을 강조해 구매를 부추기는 것처럼 비춰진다면 역효과를 불러올 뿐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햇빛소득마을, 기초지방정부서 육성 주도해야”

햇빛소득마을이 마을공동테로 자라집기 위해서는 기초지방정부가 육성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순한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을 넘어 주민이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갖는 공동체 자산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협동조합기본법 특례 마련 등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표준정관 마련과 자산잠금 제도 도입, 중간지원조직 확대 등을 통해 주민이 사업의 주체가 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1일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마을이 주인이 되는 햇빛소득마을 과제 점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대학교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와 햇빛배당전국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했다. 이날 발표 세션에서는 지현영 서울대학교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 변호사가 '마을이 주인이 되는 햇빛소득마을 거버넌스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 변호사는 햇빛소득마을이 지속 가능한 공동체 자산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와 법·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앙집중이 아닌 다층적 거버넌스를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 변호사는 현재 햇빛소득마을 추진단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보다는 기초지자체가 햇빛소득마을 육성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는 햇빛소득마을 표준정관과 표준 신탁계약을 마련하고 이를 사업 선정 기준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을총회와 협동조합 총회의 의사결정 권한을 명확히 분리해 법적 책임과 권한이 일치하도록 하고, 모호한 '마을 공동자산' 대신 '조합 자산'으로 소유권을 명확히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무 적립금 제도를 도입하고 조합원 탈퇴 시 환급 원칙을 마련하는 한편, 외부 인수 제한과 자산잠금 장치를 통해 발전사업 자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화하고 협동조합 연합회 가입 등을 통해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협동조합기본법 특례를 마련하고 분산에너지법 등 관련 법률을 연계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마을회에 법인격을 부여하거나 햇빛소득마을에 적합한 별도의 특수회사 형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재협 서울대학교 환경·에너지법정책센터장은 환영사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주민 참여와 자치가 담보돼야 한다"며 “마을이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현장밀착형 중간지원조직의 체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유니슨, 한빛해상풍력에 13.6MW급 터빈 25기 공급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공공주도형 경쟁입찰에 선정된 340메가와트(MW) 규모 한빛해상풍력 사업에 13.6MW급 해상풍력터빈 25기를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유니슨 창사 이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규모 터빈 공급이다. 한빛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송이도 인근 해역에 조성되는 340MW급 고정식 해상풍력 단지로, 총사업비 약 2조20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유니슨은 벤시스와 체결한 15MW급 해상풍력터빈 기술이전 계약을 바탕으로 대형 터빈 제품화와 국내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자체 제조와 공급, 운영·유지보수(O&M) 역량을 결합해 안정적인 공급망도 확보할 계획이다. 유니슨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연간 1000MW급 생산능력을 갖춘 풍력터빈 생산공장 신설도 추진한다. 공장에서는 4.2MW 육상풍력터빈과 10MW·15MW급 해상풍력터빈을 생산하고, 향후 20MW급 해상풍력과 6MW급 육상풍력 제품까지 확대를 검토한다. 직접 고용은 25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김병주 유니슨 대표는 “한빛해상풍력에 안정적으로 터빈을 공급하고 국내 생산 기반 확대를 통해 해상풍력 보급과 지역 산업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소식] 산림자원도 온라인 분양 시대… 지금 환경계는 변신 중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통합관리시스템' 7월부터 시범운영 산림청이 산림생명자원 검색부터 분양 신청까지 온라인으로 한 번에 지원하는 '산림생명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7월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문이나 전자우편으로 진행되던 자원 분양 신청 절차가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이용자는 자원 검색부터 심사 상황 확인까지 전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기능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대전혁신센터와 손잡고 지역 창업생태계 혁신 이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중기부 주관 창업도시 대전 프로젝트 수행, 2027년 국제대댐회 연차회의 성공 개최 등을 위해 다각도로 협력한다. 특히 수공은 국가 K-테스트베드 인프라를 연계해 지역 혁신기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한성용 수공 그린인프라부문장은 “공사의 기술 지원 역량과 센터의 육성 노하우를 결합해 실질적인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 '사회적경제 활성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수상 한국환경공단은 '2026 사회적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해 29개 사회적기업과 협업하며 기금 지원, '환경전문 멘토단' 컨설팅, AI 분리배출 및 폐소화기 자원순환 등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사업을 전개해 생태계 조성에 기여했다. 차광명 공단 경영기획이사는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과 협력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에코나우-한국환경유전자학회, 생물다양성 시민과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환경단체 에코나우는 한국환경유전자학회와 '시민과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학회의 연구 역량과 에코나우의 교육 인프라를 연계해 환경유전자(eDNA) 분석 기술을 교육 현장에 도입하고자 마련됐다. 두 기관은 생물다양성 연구 협력, 공동 프로그램 운영, 학술·교육자료 개발 등을 추진해 eDNA 기술을 통한 생태계 보전 활동을 확산할 계획이다. 곽인실 학회장은 “eDNA 기술이 미래세대로 이어질 때 보전의 힘이 커진다"고 전했고, 하지원 대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물다양성 연구와 교육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가스기술공사, 혁신성장 TFT 출범…인재 양성 등 3대 의제 논의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성장 태스크포스팀(TFT)'을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날 대전 유성구 본사에서 주요 경영진과 TFT 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킥오프 미팅을 개최해 향후 운영방향과 핵심 의제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혁신성장 TFT는 △미래인재 양성 △대외정비 사업 활성화 △모·자회사 협력 활성화 등 3대 핵심 의제별로 회의체를 구성했다. 의제별 현안사항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전사 각 부서의 주요 인재들을 전면 배치했다. TFT는 앞으로 3대 의제를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과제를 집중 수립할 계획이다. 임종석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TFT 출범은 지난 2년간 기관장 부재로 논의되지 못한 현안사항의 해결을 넘어, 우리가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부서 간 장벽을 허문 활발한 소통과 과감한 도전을 통해 회사에 실질적인 혁신과 성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에너지 소식] 전력거래소, 다문화 학생에 장학금…난방공사, 재능드림 장학사업

전력거래소는 지난 30일 지역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2026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전력거래소는 전남 나주에 사는 다문화 가정 중·고등학교 재학생 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다문화가정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저소득 청소년의 학업 증진과 진로 설계를 돕는 정기 장학사업 '브릿지인재 드림 업(Dream Up)'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19년 나주시 가족센터와 '사회적가치 구현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난 판교지사에서 대학생 교육봉사 연계형 장학사업 '2026 재능 드림(Dream) 희망 장학금' 사업 안내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재능 드림 희망 장학금은 교육봉사를 희망하는 대학생이 지역 아동에게 기초학습과 적성 교육, 정서 지원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 장학금을 지원하는 지역 상생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교육 봉사를 수행할 대학생 43명을 대상으로 △사업 내용·일정 안내 △멘토링 전문 교육 △봉사 활동 설계 등 봉사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지난 5월 13일부터 6월 11일까지 서울과 경기, 대구, 김해, 양산 등 한난 열공급 지역에서 활동 가능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선발자들은 오는 11월까지 연결된 지역아동센터에서 총 65시간의 교육봉사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은 지난달 30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2026년 제1차 안전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는 남동발전과 협력기업의 노·사 대표, 외부 전문가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안전경영 분야 심의·자문 기구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을 확대해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는 방안과 경영진부터 현장감독 부서까지 안전보건 분담 체계를 공백 없이 구축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조영혁 한국남동발전 사장 직무대행은 “안전은 결코 구호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까지 철저히 챙겨야 하는 엄중한 사안"이라며 “안전한 일터 구현을 위해 안전 최우선 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이영조 사장이 하계 전력수급 대책 기간을 맞아 지난달 30일 국내 최대 규모 사업장인 충남 보령발전본부를 찾아 현장점검을 시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 시기를 앞두고 발전설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최근 빈번해진 폭염·폭우 등 기상이변에 대응할 재난안전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장은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 운영 회의를 주재하고 설비 운영 현황과 주요 핵심 설비 관리 대책, 비상상황 대응체계 등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를 마친 뒤에는 주요 발전설비와 대규모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 사장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어 무고장·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 경영진은 이달 말까지 신서천발전본부, 인천발전본부 등 전국 7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순회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카지노 홀드율 22%, 마카오 코앞…제주 드림타워 2분기 역대 최고

제주 드림타워의 2분기 매출이 1926억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카지노 홀드율이 22.1%까지 오르며 마카오 대형 복합리조트 수준에 근접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올해 2분기 매출 19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카지노(순매출)와 호텔(별도 기준) 두 부문에서 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6월 494억원보다 29.4% 늘어난 수치다. 4월부터 3개월 연속 600억원대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여름 성수기 매출 1855억원도 이미 넘어섰다. 성장을 이끈 축은 카지노다. 2분기 카지노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1470억8800만원으로 전년 1100억3800만원보다 33.7%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1393억4800만원과 4분기 1427억2300만원을 모두 웃돌았다. 분기 이용객은 18만2872명으로 전년 대비 23.2%, 전분기 대비 21.5% 늘었다. 테이블 드롭액(게임을 위해 칩으로 바꾼 돈)도 6374억9800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1.1%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분기 평균 홀드율(테이블 금액 중 카지노가 딴 금액의 비율)은 22.1%로 전년 17.4%보다 4.7%포인트 올랐다. 세계 최고 수익률로 꼽히는 마카오 코타이 지역 베네시안, 갤럭시 등 9개 초대형 복합리조트의 평균 홀드율(2026년 1분기 25.1%)에 근접한 수준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방문객 증가에 따라 일평균 오픈 테이블 수가 크게 늘어난 데다, 일주일 이상 장기 체류(롱스테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홀드율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6월 카지노 순매출은 487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급등했다. 이용객 6만1146명과 테이블 드롭액 2245억8500만원도 각각 18.7%, 2.5% 늘었다.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호조를 이어갔다. 2분기 호텔 매출은 454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전분기 대비 19.3% 늘었다. 판매 객실은 12만8600실, 평균 객실이용률(OCC)은 88.3%다. 전체 판매 객실 중 외국인 투숙 비율이 77.3%에 달했다. 6월 호텔 매출은 152억9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한 달간 4만3218실을 팔아 객실이용률 90%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78.2%로 올랐다. 카지노 고객이 쓰는 객실은 일평균 833실로 지난해 동기 730실보다 14.2% 늘어 전체 객실의 52.1%를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카지노와 호텔 등 복합리조트 사업은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이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면 초과 매출 대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쌓이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드림타워 매출이 1855억원을 기록했을 때 롯데관광개발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29억원(영업이익률 28.4%)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분기 1926억원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의 역대급 분기 실적 외에도, 여행 부문의 크루즈선 운항 실적이 2분기에 함께 반영되는 만큼 상반기는 물론 연간 실적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원화 1600원·엔화 170엔 전망?”…킹달러 속 ‘환율 폭등’ 시나리오 [이슈+]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4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엔화 약세) 한국 원화도 동조화 흐름 속에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원/달러 환율이 1600원,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강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경우 달러화가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의 초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5.5원 오른 1554.9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5일(1568원) 이후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1549.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치며 2009년 3월 6일(1550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고점을 경신했다. 장중에는 1559.2원까지 치솟으며 1560원선도 위협했다. 이러한 배경엔 달러 강세와 엔/달러 환율 급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엔화와 높은 동조화 흐름을 보여왔으며, 최근 엔화 가치 급락으로 원화에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은 전날 새벽 달러당 161.98엔까지 오르며 1986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이날 낮 12시 30분께에는 162.84엔까지 상승하며 163엔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1986년은 미국 주도의 플라자 합의 이후 엔화 강세가 본격화되던 시기였지만 현재는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외환 당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 직접 개입에도 엔/달러 환율 상승세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자 일본 당국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한 달 동안 11조7300억엔(약 111조 9600억원)을 투입해 엔화를 매수한 바 있다. 당시 엔/달러 환율은 155엔대까지 급락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결국 40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짚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4% 하락한 8303.41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7011억운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문제는 달러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는 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문다운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 흐름이 워낙 강해 원화 가치가 새로운 저점을 기록하더라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기존 저점이 무너질 경우 다음 기술적 지지선을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키무라 타로도 “엔/달러 환율이 162엔을 넘어섰지만 이것이 엔화 약세의 끝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170엔대로 상승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인 반면 150엔 초반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훨씬 낮다"고 분석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101.34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1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HSBC도 최근 보고서에서 달러 강세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HSBC의 폴 매켈 애널리스트 등은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강한 긴축 의지를 드러내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될 경우 달러 강세가 “폭발적(explosive)"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어 “달러 강세는 고통스럽겠지만, 외환시장에서 가장 큰 고통은 폭발적인 달러 강세"라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헤지펀드들은 달러 강세 베팅을 크게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들의 달러 강세 포지션이 16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며, 투자자들이 달러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갈수록 높게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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