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30%도 위태…‘안보’ 꺼내든 국힘, 지지율 반등 돌파구 될까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조차 지지율이 크게 빠지면서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 '안보 이슈'를 연일 부각하며 이재명 정부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안보를 고리로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결집시켜 지지율 반등의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본지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3.1%로 전주보다 4.5%포인트(p) 하락했다. 3주 연속 하락세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지지율이 30%선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에서도 이탈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 78.3%에서 68.1%로 10.2%p 떨어졌다.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TK)에서도 지지율이 59.2%에서 38.9%로 20.3%p 급락했다. 단순히 중도층이나 무당층의 지지를 끌어오지 못하는 수준을 넘어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력에도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국민의힘 지지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견제만으로는 지지율 반등을 만들어내기 어려운 만큼 자신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 의제를 전면에 내세울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꺼내든 카드가 안보다. 국민의힘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도의 사전 조율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의 대폭 축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을 두고 한미동맹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다고 비판하고 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한미연합훈련이 사실상 반쪽으로 축소될 상황이다. 당초 예정됐던 대북 반격 훈련은 취소되고, 야외기동훈련도 상당 부분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한미동맹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안보 불감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미 항공모함이 태평양을 비우고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한미훈련이 대폭 축소되는 초유의 안보 공백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세계 5위 군사력 등을 내세우며 스스로를 지킬 역량이 '차고 넘친다'고 자평했다"며 “이런 안이한 자신감이 어디서 나오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흔들리는 동맹 균열부터 즉각 수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6·25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 평화 구상이 오히려 안보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밖에도 육군 1군단 최전방 소초(GP)·일반전초(GOP)의 공용화기 실탄 미장착, 훈련 과정에서 미군 무인기 오인으로 방공태세가 격상된 사례 등을 고리로 이재명 정부의 군 운용 방식과 안보 대응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안보 이슈를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데는 정치적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국방 등은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이 상대적 강점을 보여온 의제인 만큼, 이를 통해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결집시키는 동시에 현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불안감을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안보는 보수가 중요하게 보는 가치 중 하나인 만큼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 국민의힘이 파고들 수 있는 요소가 된다"며 “최근 한미동맹이나 군 운용 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은 국민의힘으로서는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보 이슈가 곧바로 국민의힘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별개의 문제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두 자릿수 하락한 만큼, 안보 공세가 실제 이탈한 지지층을 다시 결집시키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평론가는 “안보 이슈 자체는 국민의힘이 파고들만한 사안이지만, 지지율 반등은 별개의 문제"라며 “국민의힘이 먼저 해야 할 것은 당 지도부의 교체와 혁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12곳, 국민의힘이 4곳을 차지한 결과를 받아든 뒤에도 지도부가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더라도 유권자들이 주목하지 않을 수 있다"며 “결국 누가 그 메시지를 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보 공세만으로는 중도층과 무당층 등 외연 확장까지 이뤄내기 쉽지 않다는 점도 국민의힘의 과제다. 안보가 전통적 보수층을 붙잡는 데 효과적인 의제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지지율 하락을 구조적으로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지도부에 대한 신뢰 회복과 정책·민생 분야에서의 대안 제시가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의힘의 안보 공세가 지지율 반등의 돌파구가 될지는 안보 이슈 자체보다 이를 통해 이탈한 보수층을 다시 결집시키고, 나아가 중도층까지 설득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안보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반등 카드'가 될지, 당장의 추가 이탈을 막는 '방어 카드'에 그칠지 주목된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김효정 부산시의원 “숙등역 앞 차량·보행자 가린 환기구 낮춘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도시철도 3호선 숙등역 6번 출구 앞 환기구가 보행자와 차량의 시야를 가리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선된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효정(북구갑) 의원은 “숙등역 6번 출구 앞 상가 환기구의 높이를 낮추고 강화유리 펜스를 설치하는 시설 개선사업비 2000만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9월 시작해 10월 마무리한다. 문제가 된 환기구는 덕천~숙등 상가에 공기를 공급하는 급기 시설이다. 높이가 약 1.5m에 달하는 폐쇄형 구조물로, 우회전 차량 운전자의 시야와 횡단보도 보행자의 통행을 가로막아 사고 위험이 컸다. 주변에는 아파트와 학교, 병원 등이 있어 통행량이 많은 데다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가 맞물리는 구간에서 실제 사고도 발생했다. 주민들은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을 우려하며 시설 개선을 요구해 왔다. 환기구를 없애거나 위치를 옮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하 역사와 상가의 공기 순환을 담당하는 필수 시설인데다 설치 기준상 높이 제한도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달 무소속 한동훈 국회의원과 김태식·박성진 북구의원,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주민들과 다시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 설명회를 열어 사업 추진 상황과 공사 일정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김 의원은 부산교통공사와 협의해 기존 폐쇄형 환기구의 지붕을 없애고 구조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대신 높이 1m 이상의 강화유리 펜스를 설치해 환기 기능은 유지하면서 시야를 확보하기로 했다. 공사가 끝나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던 폐쇄형 구조물이 투명한 강화유리 구조로 바뀐다. 우회전 차량 운전자가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보행자를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효정 의원은 “학생과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길에서 사고 위험이 계속됐다"며 “팀북구 의원들과 함께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어준 “친명 간판 도움되나” 발언 후폭풍… 친명계 “정청래는 왜 떨어졌나” 반발

여권 핵심 스피커인 김어준씨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서 낙선한 것을 두고 '친명(친이재명)' 간판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서자 친명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앞서 김씨는 전날(18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김 전 부원장의 낙선을 두고 “친명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자기 정치와 당선에 도움이 되나' 의원들이 따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친명계 한 재선 의원은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통화에서 “(김 전 부위원장이) 친명이라서 떨어졌으면 박선원·서미화도 (민주당 최고위원에서) 떨어졌어야 한다"며 “김어준·유시민 이런 사람들 말하는 게 다 안 통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사람들 말대로면 김민석이 (민주당 대표에서) 떨어지고 정청래가 압도적으로 됐어야 한다"며 “정청래와 함께했던 사람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친명이라 얘기했는데 표가 분산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명계 한 초선 의원도 이날 에너지경제신문에 “(김씨의 발언은) 부적절한 프레임"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김씨가 전당대회 이후 프레임전에 나섰다는 지적이다. 친명 핵심 스피커인 이동형 작가 역시 전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씨가) 자꾸 불을 지른다"며 반발했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중립을 유지했던 김씨가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씨가) 딴지일보 여론을 살펴라. 약간 이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 같다"며 “전당대회 끝날 때까지 한 일주일은 잠잠했는데 다시 또 불꽃을 재점화하고 있다. 심상치가 않다"고 했다.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은 김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로 정청래 전 대표가 여론의 흐름을 파악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딴지는 대표적인 친여 성향의 커뮤니티였으나, 최근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의 갈등 국면에서 반명(반이재명) 성향의 커뮤니티로 분류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민주당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송영길 의원과 만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극에 달한 내분을 봉합하는 시도로 보이지만 친청계(친정청래계)가 3 대 2 구도로 과반을 차지한 최고위원단은 부르지 않으면서 대통령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인터뷰] 전재수 부산시장 “부산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풀겠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은 민선 9기 부산시정의 첫 과제로 '민생 회복'을 내걸었다. 북항 재개발과 해양수도 완성에도 속도를 낸다.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임기 안에 결론을 내리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본지는 18일 전 시장을 만나 민생 회복부터 북항 재개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산업은행 부산 이전까지 부산시정의 주요 현안과 향후 시정 방향을 들었다. 다음은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9기 부산시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가. ▲ 민생이다. 취임 첫날 1조3783억원 규모의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내놨다. 고물가와 고환율, 고유가로 힘든 시민들의 부담을 먼저 덜겠다. 관광경제도 살려야 한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빠르게 손보겠다.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 북항도 서둘러야 한다. 북항을 산업과 문화, 관광이 모이는 공간으로 바꾸겠다. - 침체한 부산경제를 살릴 방법은. ▲ 골목상권부터 살려야 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도 덜겠다. 시민과 소상공인, 기업을 직접 만나고 있다. 현장에서 들은 이야기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지역에서 소비가 살아나야 일자리도 늘어난다. 시민들의 삶이 나아질 때까지 현장을 찾겠다. -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 다수다. 민주당 시장으로서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 시정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정치에서는 경쟁할 수 있지만 부산의 민생을 챙기는 일에는 함께해야 한다. 시의원들을 자주 만나겠다. 필요한 일은 직접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겠다. 제가 먼저 양보할 때는 양보하겠다. 견제받을 일은 견제받겠다. 협력할 일은 협력하겠다. 부산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 - 북항 복합돔구장은 반드시 지을 것인가. ▲ 북항 돔구장을 단순한 야구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공연과 전시도 열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최근 폭염으로 스포츠 경기가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날씨에 상관없이 시민들이 스포츠와 공연을 즐길 공간이 필요하다. 아직 사업 방식과 규모를 정하지 않았다. 관계 기관과 협의하면서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정책을 결정하겠다. -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부울경 특별연합 중 어느 쪽으로 가나. ▲ 부울경이 함께 커야 한다. 수도권에 사람과 돈이 몰리는 상황을 바꾸려면 부산·울산·경남이 힘을 합쳐야 한다. 행정통합을 서두르지는 않겠다. 준비 없이 통합하면 지역 갈등과 행정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부산·울산·경남이 함께 논의하면서 현실적인 협력 방안을 찾겠다. - 북극항로 시대에 부산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 항만만 키워서는 안 된다. 북극항로가 열리면 해운과 항만뿐 아니라 조선, 금융, 보험, 법률, 연구개발 분야도 함께 움직인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해사전문법원, 해운기업, 금융·법률·보험 기능을 부산에 모아야 한다.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지원하고 극지 전문 해기사도 키우겠다. 친환경 선박연료 시설도 마련하겠다. - 9년째 표류한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언제까지 결론 낼 수 있나. ▲ 임기 안에 결론 내리겠다. 침례병원은 동부산권의 의료 공백을 줄이는 데 필요한 병원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설득하겠다. 응급·소아·분만 같은 필수의료는 돈만 따져 운영할 수 없다. 부산시도 사업비 일부를 부담할 준비를 했다. 9년을 기다린 시민들이 더 기다리지 않도록 임기 안에 확실히 매듭짓겠다. - 4년 뒤 시민들이 가장 먼저 체감할 변화는 무엇인가. ▲ 일자리다. 해양수도를 만든다고 항만과 건물만 늘려서는 안 된다. 좋은 기업이 부산에 들어오고 새로운 산업이 생겨야 한다.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아도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해양금융과 보험, 법률, 컨설팅 같은 산업을 키우겠다. 북극항로와 연결해 선박 관리와 친환경 연료, 선박 수리·정비 산업도 키우겠다. - 오페라하우스와 퐁피두 미술관 사업도 경제성이 없으면 중단할 수 있나. ▲ 다시 따져보겠다. 시민 세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경제성과 실효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시민들의 생각도 묻겠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부산의 미래에 필요한지를 따져 결정하겠다. 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과 퐁피두 분관 문제는 9월까지 쟁점을 정리하고 10월 초 결정 결과를 알리겠다. - 국회의원에서 시장이 됐다. 중앙정부에서 부산으로 국비를 가져오는 데 자신 있는 부분은. ▲ 중앙정부와 협상해 본 경험이 있다.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았다. 해양수산부 장관도 했다.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가 부산 현안을 설명하겠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도 잘 알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와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움직이겠다. -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동남권투자공사를 함께 추진하면 산업은행 유치에 불리하지 않나. ▲ 오히려 서로 도움이 된다. 산업은행과 동남권투자공사는 경쟁하는 기관이 아니다. 산업은행은 큰 규모의 정책금융을 맡고 동남권투자공사는 지역 기업을 가까이서 지원할 수 있다. 동남권투자공사가 지역 기업을 발굴하고 키우면 산업은행이 큰 투자를 맡을 수 있다. 두 기관이 함께 움직이면 지역 기업을 키우는 힘이 더 커진다. 산업은행뿐 아니라 부산에 도움이 되는 공공기관이라면 하나라도 더 유치하겠다. - 4년 뒤 부산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은가. ▲ 청년이 떠나지 않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수도권으로 사람과 일자리가 몰리는 문제를 바꿔야 한다. 해양수산부와 관련 기관을 부산에 모으고 해사전문법원을 만들겠다. 해운기업 본사도 부산에 모아야 한다. 금융과 투자 기능도 키우겠다. 물류와 해운, 금융, 법률, 연구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 청년들이 “부산에도 기회가 있구나"라고 생각했으면 한다. “부산에서도 미래를 만들 수 있겠다"는 믿음을 주는 도시를 만들겠다. - 국회의원 전재수와 부산시장 전재수는 어떻게 다르게 기억되고 싶나. ▲ '가장 친절하고 유능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국회의원은 부산에 필요한 것을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했다. 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을 직접 책임져야 한다. 시민의 작은 불편도 가볍게 넘기지 않겠다. 시민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겠다. 필요한 일은 정확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처리하겠다. 시민에게는 친절하고, 일에서는 유능한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기자의 눈] 카드업계, 언제까지 자영업자 고충 ‘독박’ 써야하나

금융당국이 또다시 영세·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내렸다. 신용카드가맹점 323만5000곳 중 309만4000곳(95.7%)에 달하는 사업장이 연매출 구간별로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 방식이다. 하위 70%, 90%를 넘어 96%라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이번에도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포용금융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SNS를 통해 “소상공인분들에게 카드수수료는 매출이 발생할 때마다 함께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라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의 힘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또다시 울상이다. 우선 본업에 해당하는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저하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최근 실적을 끌어올린 기업들을 보면 장기카드대출(카드론)·연회비 수익 확대 또는 대손충당금 감소가 주를 이룬다. 가맹수수료 수익 확대가 IR 자료에서 언급되는 일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금융당국의 주장이 현실과 맞는지도 의문이다. 연매출 3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은 카드수수료 부담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번 개편에 따르면 이들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4~1.45%, 체크카드는 0.15~1.15%다. 개인사업자가 신용카드 또는 현금영수증으로 매출을 올리면 국세청이 결제액의 1.3%를 감면하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이익이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수수료율을 내리는 실익이 없다는 의미다. 가맹수수료가 내려가는 동안 △최저임금 △임대료 △전기/가스요금 등 경영난을 심화시키는 요인들은 커졌다.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700원으로 올해 대비 3.7% 오른다. 여기에 주휴수당을 더하면 1만2840원이다. 소상공인과 정치권에서 주휴수당 폐지론이 불거진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카드사가 입은 피해 일부는 금융소비자에게 전가됐다. 2024년과 지난해 단종된 신용카드는 1120종으로 집계됐다. 특히 생활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일명 '알짜카드'가 많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돌고 있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또 어떤 알짜카드가 단종될지 전전긍긍하며 카드 사용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사실상 카드사가 뒤집어쓰는 일을 멈춰야 한다. 나아가 포용금융이라는 포장지로 누군가의 희생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산다는 상생 본연의 의미가 되살아나길 기대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전국 13개 코스로 떠나는 미술여행…19일부터 예약 접수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미술여행' 참가 예약을 19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술여행은 전시 기획자와 해설사가 동행하며 지역 미술관과 전시 공간 등을 둘러보는 아트투어 프로그램이다. 2018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5개 권역 10개 단체가 참여해 13개 코스와 2개 워크숍을 선보인다. 올해는 광주·부산·제주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와 지역 미술 현장을 연계한 코스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전라권에서는 광주비엔날레를 중심으로 양림역사문화마을, 광주 예술의 거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완주에서는 대둔산의 자연 사운드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GAIN 산수유람' 워크숍이 열린다. 경상권에서는 부산과 대구에서 각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산에서는 부산비엔날레와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돛 등의 전시를 관람하고 작가 작업실까지 방문하는 '도시 횡단형 인문 미술여행'을 선보인다. 대구에서는 대구미술관과 수성아트피아, 갤러리문을 연계해 국제 동시대 미술과 지역 미술을 함께 살펴본다. 제주권에서는 제주비엔날레 연계 코스 2개와 건축가 이타미 준의 작품을 둘러보는 코스를 운영한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 아트플랫폼, 갤러리 레미콘, 새탕라움, 제주돌문화공원 등을 방문하며 전문가들이 '유배·신화·돌문화'를 주제로 해설한다. 이타미 준 코스에서는 포도호텔과 방주교회, 수풍석미술관, 유동룡미술관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충청권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과 청주고인쇄박물관, 금속활자전수교육관 등을 연계해 전통 인쇄문화와 현대미술을 함께 경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당진에서는 지역 데이터와 주민들의 기억을 시각화하는 '감각과 사물: 기술로 깨어난 예술' 워크숍도 진행한다. 경기권에서는 성남·수원·파주·용인을 중심으로 5개 코스를 운영한다. 성남큐브미술관과 수원시립미술관, 율동공원, 행궁동 공방거리를 비롯해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수원 고색뉴지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등을 둘러볼 수 있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이번 미술여행은 광주·부산·제주에서 동시에 열리는 비엔날레를 지역 미술 현장과 하나의 코스로 엮은 것이 특징"이라며 “국제 미술의 흐름과 지역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미술여행 참가비는 무료이며 대한민국 미술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카드사 풍향계] 현대카드, 올리브영 카드 출시…20% 적립 外

◇ 현대카드, 올리브영 카드 출시…20% 적립 현대카드가 올리브영 결제액 20%를 올리브 포인트로 쌓을 수 있는 카드를 선보였다. 올리브 포인트는 올 5월 도입된 것으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1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올리브영 현대카드 Plus'는 올리브 포인트 적립 혜택을 탑재한 첫번째 신용카드로, 멤버십 등급에 따라 제공되던 CJ ONE 포인트가 동일하게 제공된다. 내년 7월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적립 규모가 최대 월 2만포인트에 달한다. 온라인 쇼핑, 커피전문점, 배달앱에서는 결제액 5%가 적립된다. 월 최대 한도는 영역별 2000포인트씩 총 6000포인트다. 연회비는 1만5000원으로, 해당 혜택을 누리기 위한 전월 실적 조건은 30만원이다. 현대카드·올리브영은 다음달 말까지 현대카드 신규 회원들에게 올리브영 7만원 즉시 할인 쿠폰팩을 증정한다. '올영세일' 등 올리브영 할인 행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 신한카드, 고객 고정비 부담 완화 나서 신한카드가 고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기결제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10월31일까지 신한 신용카드로 자동납부(5000원 이상)하면 항목당 5000원씩 최대 2만원 캐시백된다. 대상 요금은 △아파트 관리비 △전기요금 △도시가스 △전화요금으로, 이벤트 대상은 최근 6개월간 해당 요금을 신한카드로 납부한 적 없는 고객이다. 다른 카드로 납부 중인 요금도 카드이동서비스로 변경 가능하다. 캐시백 지급 대상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만원(1명), 5만원(20명), GS편의점 쿠폰 5000원권(500명)도 증정한다. ◇ BC카드, AI 서비스 속도 3배↑ BC카드가 사내 인공지능(AI) 서비스 속도를 3배 가량 높였다. 양자화 기술에 힘입어 AI 모델 구성 숫자 정밀도를 16비트에서 4비트로 낮추는 등 경량화가 이뤄진 덕분이다. 생성형 AI 서비스에 쓰이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수십억~수백억개 파라미터로 구성되는 특성상 규모가 커질수록 다량의 GPU 메모리 및 연산 자원을 요구한다.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수록 고성능 GPU 확보·운영에 수반되는 비용도 증가하는 이유다. BC카드가 AI 성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연산 부담을 줄이려고 한 것도 가성비를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BC카드가 310억개 파라미터를 보유한 AI 모델(31B)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모델 용량은 62.5GB에서 19.5GB로 줄었다. 그러나 동일한 GPU 환경에서 한국어 생성 처리량은 초당 205토큰에서 530토큰으로 급증했고, 평균 응답 완료 시간은 24초에서 9초로 빨라졌다. 경량화 모델의 한국어 이해·추론 등 성능평가 8종을 실시한 결과 원본의 98.7% 수준의 성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일련의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 특허 2건은 출원 절차가 진행 중으로, 사내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BCGPT'·'MOAI'에 경량화 모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오성수 BC카드 상무는 “AI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과 속도를 함께 개선하는 것이 실제 업무 활용의 핵심"이라면서 “이번 경량화 기술을 사내 AI 서비스에 적극 적용하고 외부에도 공개해 보다 효율적인 AI 활용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가계빚 결국 2000조 넘었다”...주담대보다 더 뛴 ‘이것’

우리나라 가계가 짊어진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까지 큰 폭으로 늘면서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가 가팔라졌다.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자금 수요가 기타대출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 달 사이 25조9000억원 증가하면서 2000조원선을 처음 넘어섰다. 분기 기준 증가 규모로는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컸다. 당시 가계신용은 34조8000억원 증가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증가액이 14조800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분기 들어 증가 속도가 약 2배로 빨라진 셈이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등의 결제 전 사용액인 판매신용을 합산한 지표다.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와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빌린 자금까지 포함해 가계의 전반적인 부채 수준을 보여준다. 가계신용은 2024년 2분기부터 증가 흐름을 이어가며 9개 분기 연속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대출이 전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2분기 말 가계대출 잔액은 1891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4조9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기타대출이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00조5000억원으로 석 달 동안 12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은 1190조8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담대보다 많아진 것은 2021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처음이다. 기타대출 증가 폭 자체도 2021년 3분기 이후 가장 컸다. 당시 기타대출은 한 분기 동안 13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관련 자금뿐 아니라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신용대출 수요가 동시에 커지면서 가계대출의 증가 양상에도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기타대출 증가는 주식 투자 자금 수요 때문으로 보인다"며 “신용대출 증가 폭이 기존 규모보다 이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주택시장과 관련한 대출 수요도 여전히 가계부채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팀장은 2분기 주택 매매량이 늘어난 데 대해 양도소득세 중과 해제 전 수요가 일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전에 분양된 주택의 집단대출 수요도 주택 관련 대출을 늘린 요인으로 지목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권 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두드러졌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22조9000억원으로 13조3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에는 2000억원 감소했지만 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예금은행에서 주담대는 6조8000억원, 기타대출은 6조5000억원 각각 늘었다. 비은행권에서는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둔화됐다.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328조1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1분기 증가액이 8조2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원 늘어난 반면 기타대출은 5000억원 감소했다. 한은은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세 둔화 배경으로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기조를 꼽았다. 보험사와 증권사, 자산유동화회사 등을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540조3000억원으로 8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담대 증가액은 1조8000억원이었지만 기타대출은 6조8000억원 늘어 기타대출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판매신용도 소폭 증가했다. 2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28조5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정부가 최근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일부 조정한 만큼 향후 대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번 2분기 가계신용 증가에 최근 발표된 규제 완화 정책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구리시의회-동두천시의회-포천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인선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이 18일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탄소중립, 지속가능한 고양시를 위한 친환경 워크숍'에 토론자로 참석해 시민 주도 에너지 전환과 이를 통한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 창출을 강조했다.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워크숍은 권현숙 좌장 진행 아래, 황순원 지속가능발전연구센터 대표와 박평수 햇빛발전사회덕 협동조합 이사장의 주제발표로 막을 올렸다. 이어 김달수 고양시 민선9기 인수위원장, 신인선 환경경제위원장, 정현덕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과 팀장, 안상모 대곡초등학교 교장, 신경미 도시농업네트워크 공동대표 등 각계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여해 고양시의 지속가능한 환경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지정 토론에 나선 신인선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 문제를 넘어 에너지, 농업, 지역경제, 일자리, 그리고 시민의 삶과 소득이 직결된 문제"라며 “탄소중립을 '규제와 불편'의 언어가 아닌 '새로운 기회'의 언어로 접근해야 한다"고 화두를 던졌다. 신인선 위원장은 작년 의정활동을 통해 고양시 신재생에너지 및 태양광 발전량이 도내 14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점과 주택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축소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워크숍에선 단순한 태양광 보급 확대를 넘어 “누가 참여하고 혜택을 가져가는가"라는 질적 전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는 농촌 유휴공간, 공공시설 지붕, 공영주차장 등을 활용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에너지협동조합' 모델을 제시했다. 신인선 위원장은 “민간사업자가 발전 수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수익을 공유하는 '고양형 햇빛연금'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시민의 새로운 소득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농복합도시인 고양 특성을 살려 농업 생산성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영농형 태양광 도입 등 농업과 에너지, 도시가 연결되는 정책 필요성을 부각했다. 아울러 자신이 주도해 개정한 '고양시 사회적경제 조례'를 언급하며 시민협동조합과 지역 사회적경제 조직이 결합해 탄소중립 과제를 실행해 나가는 제도적 지원망 구축을 제안했다. 신인선 위원장은 “행정이 주도하고 시민이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없다. 시민이 정책 주체가 되는 '기본사회'의 비전이 필요하다"며 “환경경제위원장으로서 환경과 경제, 농업과 에너지, 시민의 삶을 하나로 연결하는 정책을 지속 고민하고 고양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의회는 18일 시의회 주례보고실에서 '구리시 영유아 디지털-미디어 환경 실태조사 및 공공 대응방안 연구용역'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5세 미만 영유아의 디지털 미디어 노출 실태와 이에 대한 학부모 및 영유아 교육 관련 종사자 대상 인식 조사, 국내외의 영유아 미디어 이용 관련 정책 및 조례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구리시 영유아 미디어 환경 관련 조례(안)'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며 어린이집-유치원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가이드라인(안)을 제시하는 등 구리시에 특화된 공공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선정됐다. 구리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젊은구리연구회가 진행한 이번 착수보고회에선 IMU영유아교육연구소가 실태조사 및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한 연구 수행 방안 및 추진계획을 보고했으며, 젊은구리연구회 소속 시의원과 연구진이 이에 대해 향후 과업 수행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경희 젊은구리연구회 대표의원은 “이미 스마트폰 등을 통한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은 일상이 됐으며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영상매체 노출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지자체 차원의 영유아 대상 기준이나 지원체계는 미비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구리시 영유아의 미디어 노출 실태를 면밀하게 분석해 구리시 실정에 맞는 공공 대응 방안과 조례-현장 가이드라인 초석을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학부모 대상 집단면담 등 지속적인 과제 분석을 통해 오는 10월 중간보고회를 거쳐 11월 중 최종보고회를 통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의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시의회 다목적실에서 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제1차 정례회 대비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의정 홍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고, 예산안 심사 및 행정사무감사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1일차에는 '인공지능(AI) 활용 홍보 및 소통'을 주제로 한 교육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장현주 강사를 초빙해 AI를 활용한 카드뉴스 만들기 등 의정 홍보 방법을 교육했으며, 오후에는 리더십 코칭 전문가인 박동은 강사의 리더십 교육과 시민 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에는 경상북도의회 정책지원담당관 강인태 박사가 강사로 나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산안 심사 노하우와 행정사무감사 기법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19일 “이번 교육을 통해 의원과 직원 모두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실효성 있는 의정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현규 포천시의회 의원은 제1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포천시의 방만한 예산운영'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지방채 발행 검토에 앞서 재정안정화기금 운용과 계속비 사업 등 포천시 재정 전반을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먼저 신북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 재원 문제를 짚었다. 집행부 자료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약 499억원, 시비 부담은 약 215억원이다. 주택과는 재원 부족에 따라 기금 융자 방식의 지방채 발행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 등을 검토 중이며, 건설 원가 상승에 따른 사업비 증가 가능성도 제기됐다. 재정안정화기금 일반회계 활용 규모도 지적했다. 철도기금으로 재이전된 금액을 제외하면 2023년 1000억원, 2024년 1050억원, 2025년 1270억원, 2026년 400억원 등 총 3720억원이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담긴 420억원의 추가 전출 계획을 포함하면 올해는 820억원, 누계는 4140억원에 이른다. 세입 감소나 예기치 못한 재정수요에 대비할 기금이 계획 가능한 일반 사업에 반복 활용됐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그 사례로 2024년 50개 도로 사업에 435억원, 2025년 111개 도로 사업에 702억원이 편성된 점을 제시했다. 계속비 사업, 대규모 사업비 증액, 준공 후 운영-유지관리비, 1420억 공모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 광역철도 운영비도 향후 가용재원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김현규 의원은 “재정안정화기금 사용이나 지방채 발행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며 필요한 사업은 지키되 시급하지 않거나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은 덜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세대 부담을 고려해 기금을 목적에 맞게 운용하고, 신규 사업 우선순위와 계속비 사업의 미래 부담을 면밀히 검토하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경례 포천시의회 의원은 제1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옛 6군단 부지 협상의 틀을 매입-토지 맞교환 중심에서 '75년 장기 무상사용'으로 전환을 촉구했다.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윤경례 의원은 먼저 토지 평가 기준에 따라 포천시의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유지 반환과 토지 교환을 협의 중인 가운데 포천시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방부는 감정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감정평가 과정에서도 공부상 지목과 실제 이용 현황 중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평가액이 달라져 포천시가 추가 토지를 제공하거나 재정을 부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옛 6군단 부지 역사성과 시민이 감내해 온 희생을 협상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군단은 1954년 포천에 주둔하기 시작했으며, 옛 사령부 부지에 포함된 시유지는 26만4775㎡에 달한다. 시민은 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제한과 개발 규제, 군부대-사격장 소음과 안전상 위험을 감내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부지 활용을 위해 시민 세금을 투입하거나 포천시에 불리한 조건으로 토지 교환이 과연 타당한지 면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장기 무상사용이 성사되면 막대한 매입 비용 없이도 해당부지를 산업단지 조성, 첨단산업 육성, 시민 공간 확충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평가 방식별 가액 차이와 추가 부담 규모 및 재정상 손익 공개 △'75년 장기 무상사용' 공식 협상안 채택 △경기도-국회-정부가 참여하는 공동 협상 체계 마련을 요구했다. 법적-제도적 제약이 있다면 관련 법령과 제도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례 의원은 “매입이 아니라 활용으로, 맞교환이 아니라 상생으로, 75년 희생을 75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국은 압박, 北에겐 러브콜”…지지율 최저 李대통령, 외교마저 ‘시험대’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상대로 통상·안보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온 외교 분야마저 흔들릴 경우, 이 대통령에게 상당한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과 안보 문제를 놓고 오랜 동맹국인 한국을 압박하는 와중에 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 국방부에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합훈련이 북한에 부적절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루 뒤에는 자신의 대화 요청에 김 위원장이 응답했다며 이를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자신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는 합성 사진을 트루스소셜에 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전화기를 들고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괜찮지?'라고 말하는 내용이 덧씌워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공개적으로 요청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은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취재진에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할 경우 이른바 '코리아 패싱'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북한 간 접촉이나 한미 연합훈련 축소 계획을 한국 정부가 사전에 전달받았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관련해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밝힌 내용은 우리 정부는 물론이고 미국 정부의 관계자들도 전혀 사전에 알지 못했다. 그래서 저희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미측과, 트루스소셜에 (내용이) 나온 이후 긴밀하게 협의해온 것으로 안다"며 “우리 장관이 함께 협의했기 때문에 (미측의) 일방적 통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방부는 전술적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은 계속하되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훈련은 당초 예정했던 것보다 일주일 앞당겨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이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측의 제안에 따라 연습 기간과 규모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메이슨 리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한국과 충분한 협의 없이 북미 대화가 진행될 경우 “한국은 자국의 안보와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잠재적인 외교 과정에서 충분한 발언권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 집권하에서는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는 한국 국민의 광범위한 믿음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거세질 경우 정치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블룸버그는 또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외교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3.0%로 집계, 5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치를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혼선과 '폐버스 청년주택' 발언 논란으로 촉발된 청년 주거 민심 반발이 겹치면서, 정책 신뢰도 하락이 누적되어 긍정평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6%로 8%포인트(p) 상승하며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해당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9%)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러나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북미 직접대화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야당은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를 문제 삼기 시작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한 것을 두고 “이재명 정부의 오만한 외교 행태가 자초한 안보 참사"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전날에도 “대한민국이 배제된 미북 대화의 결과는 뻔하다. 북한 체제는 더욱 공고해지고 한미동맹은 와해될 것"이라며 “지금의 트럼프 대통령이라면 주한미군 철수까지 밀어붙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진짜 속내가 궁금하다. 주한미군 내보내고, 한미동맹 해체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북한에 무릎 꿇고 중국에 '셰셰'하며 사는 나라로 바꿀 생각인가"라고 꼬집었다. 한미 간 불협화음이 커지는 가운데 북한 문제를 둘러싼 한중 외교 채널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약 5년 만에 방한해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을 두고 '물밑 외교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왕 부장은 19~20일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오는 20일 이 대통령을 접견한다. 한미 간 갈등은 안보뿐 아니라 통상 문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지나치게 늦추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대미 투자 패키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의 추가 미국 투자를 포함하기를 원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 대통령의 고민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추가 생산시설을 건설할 경우 국내에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 거점을 확대해 성장의 과실을 국민에게 확산시키겠다는 이 대통령의 정책 구상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국도 미국을 향해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제1회 을지국무회의에서 18일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첫 핵추진잠수함 확보를 위한 한미 간 논의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 자신의 힘 키워야 동맹으로의 가치와 필요성도 더 커지게 된다"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에 서명한 뒤 한국의 첫 핵추진 잠수함 확보 추진을 전격 승인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미 투자와 핵추진잠수함 모두에서 눈에 띄는 진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대하는 방식에도 불만을 표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갈등이 한미 동맹 자체를 근본적으로 뒤흔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레이프 에릭 이즐리 이화여대 교수는 “한미 관계는 관세와 투자 지연, 방위산업 조달, 기업 규제 등 여러 분야에서 난기류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한미 동맹은 추락하기보다는 고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 정상회담이 실제 성사될 가능성은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대 220억달러의 해외 수입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한 2018년부터 2021년의 약 4배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상당한 외화 수입을 확보한 만큼 김 위원장이 핵 억지력을 놓고 미국과 협상에 나설 유인이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