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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인선 임박…전문성에서 인물 찾아야 [기후에너지환경 단상]

한국전력 사장 자리는 본래 오랫동안 정치권에서 쉽게 넘보지 못했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만큼 적어도 한전만큼은 에너지와 산업을 아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그 관행을 깬 사람이 김동철 현 사장이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사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한전 역사상 처음으로 정치인 출신 사장이 됐다. 취임 당시 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발 국제 에너지가격 급등과 전기요금 인상 지연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된 상태였다. 김 사장은 자구책과 전기요금 정상화를 강조했고 한전의 실적도 일부 개선됐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면서 정치인 출신 사장의 한계도 드러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김 사장의 존재감은 급격히 옅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쏟아지는 동안 한전이 정책의 현실성을 따져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정부 방침을 따라가는 데 급급하다는 의미다. 김 사장의 임기는 다음달 19일까지다. 공기업 사장 인선에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 담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선때 당선을 도왔던 인물들이 수장으로 지명되곤 한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한국가스공사에는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홍의락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에는 성남에서 시민·환경운동을 해온 하동근 사장, 한국에너지공단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냈고 햇빛소득마을을 주도했던 최재관 이사장이 선임됐다. 내부보다 외부 인사를 통해 조직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중이 들어 있기도 하다. 한전도 비슷한 길을 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한전 사장 후보군이 3파전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영록 전 전남지사다. 김 전 지사는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정치 활동을 오랜 기간 해왔다.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전남지사로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8년 간 지냈다. 김동철 사장의 바통을 받아 호남지역 정치인이 수장직을 이어 갈 것이란 관측이 높다. 그러나 한전은 단순히 정부가 시키는 대로 정책을 실행하는 공기업이 아니다. 발전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송·배전망을 구축하며 전국의 전기를 사고파는 전력산업의 핵심이다. 정부가 내놓은 전력 정책이 실제 전력시장과 계통에서 작동할 수 있는지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할 곳이기도 하다. 차기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연내 도입이 추진되는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부터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확충,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대응까지 어느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 이 때문에 정무적 감각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 전문성까지 갖춘 인물이 한전 사장으로 와야 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높다. 또 다른 후보군으로는 정재훈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도 거론된다. 정 전 사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 기조 속에서 한수원 사장을 맡아 탈원전에 앞장 섰다는 비판도 받았다. 그러나 원전 수출에서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지난해 6월 결실을 본 체코 원전 사업 역시 정 전 사장이 한수원 사장으로 있던 문재인 정부 시절 본격적으로 뛰어든 사업이다. 21대 대선을 앞두고는 민주당 경제성장위원회 에너지 분야 분과위원장을 맡아 현 정부의 'U자형 에너지고속도로' 구상에도 아이디어를 보탠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 소신이 강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한수원 사장 시절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과 여러 차례 부딪혔고 결단력 있는 업무 스타일 때문에 내부에서는 '독일병정', '백상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정치권 출신 인사와 비교하면 정부 정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필요할 경우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환 전 한전 사업총괄 담당 부사장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전 부사장은 약 35년동안 한전에서 일한 뒤 정년 퇴임했다. 재직 기전력 판매 같은 한전 본연의 사업부터 해상 경험 등 신사업까지 두루 경험을 쌓아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는다. 특히 2020년부터 퇴임 전까지는 사업총괄 부사장을 맡기도 했다. 퇴임할 때는 의전차량을 타는 관례를 깨고 이 전 부시장이 타고 다니던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탄 채 떠나는 모습으로 업계에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한전은 앞으로 몇 년간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현실로 옮기는 최전선에 서게 된다. 정부 정책을 얼마나 빠르게 집행하느냐 못지않게 그 정책이 전력산업에서 지속 가능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깨진 '비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의 관행을 이어가며 다른 에너지 공기업처럼 정치권 출신 인사에게 한전을 맡길지, 아니면 전력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한전만큼은 전문성을 앞세운 인사를 택하며 균형을 맞출지 에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녹아내리는 히말라야…네팔 대홍수는 ‘예고된 재앙’

지난 26일 오전 8시 37분쯤(현지 시간) 네팔과 중국 티베트 국경 부근에서 엄청난 양의 빙하와 암석이 무너져 내리는 사태(ice-rock avalanche)가 발생했다. 처음에는 지진이 산사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분석 결과, 지진이 아니었다. 거대한 빙하·암석 덩어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진동이 규모 5.2에 해당하는 지진파처럼 관측된 것이었다. 위성 분석에 따르면 해발 약 5200m에서 빙하 하단부 약 0.2㎢가 떨어져 나와 약 1200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떨어진 얼음과 암석은 엄청난 양의 토사를 끌어안으면서 거대한 토석류(土石流, 흙과 돌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현상)로 변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빙하와 암석이 렌데 콜라 계곡을 막아 일종의 자연댐을 만들었고, 이 임시적인 물막이가 버티지 못하고 터지면서 한꺼번에 물과 토사가 하류로 쏟아졌다. 즉, '빙하 붕괴 → 얼음·암석 사태 → 계곡 막힘 → 임시 호수 형성 → 자연댐 붕괴 → 돌발홍수 → 토석류 증폭'이라는 과정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그리고 이 물은 렌데 콜라에서 보테코시 강으로, 다시 트리슐리 강으로 흘러내렸다. 트리슐리강은 네팔 중부의 핵심 수계로, 나라야니강을 거쳐 인도로 흘러간다. ◇사망 500명 넘어…한국인 9명 실종 피해는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 걸쳐 발생했다. 네팔 현지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북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28일 현재 500여 명이 숨지고 1500여 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네팔 라수와 지역에서는 19개의 교량과 40㎞의 도로가 유실됐고, 수력발전소 등 전력 인프라도 피해를 입었다. 한국도 이번 사고가 남의 일이 아니었다. 네팔 라수와 지역의 216MW 규모의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가운데 9명이 연락 두절됐다. 이 가운데 6명은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3명은 한국남동발전 직원이다.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했다. 한국 정부는 27일 외교부·경찰·소방으로 구성된 11명의 긴급대응팀을 네팔로 파견했다. ◇사고 원인은 '빙하호 붕괴'가 아니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빙하호 붕괴 홍수(Glacial Lake Outburst Flood·GLOF)라고 하지만, GLOF로 단순하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 GLOF는 빙하가 후퇴하면서(혹은 녹아내리면서) 만들어진 빙하호의 물이 빙퇴석 제방이나 얼음 제방의 붕괴로 한꺼번에 빠져나오는 현상이다. 반면, 이번 네팔 재난은 그보다는 빙하 자체의 붕괴와 빙하·암석 사태가 강을 막았다가 다시 터뜨린 사건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이점에 주목한다. 빙하호는 위성으로 호수의 면적과 수위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찰할 수 있지만, 수천m 높이의 산 정상부에 매달려 있는 불안정한 빙하가 언제 떨어질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훨씬 어렵기 때문이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의 지형학자 볼프강 슈방하르트 교수는 이번 사고 경로 상류에 대규모 빙하호가 없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GLOF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을 고산지대에서 발생한 빙하·암석 사태로 분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사고 기후변화와 무관하지는 않다 그렇다고 이번 사고가 기후변화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도 없다. 제방 붕괴가 아닌 빙하 자체의 무너짐이 '직접적인 원인(trigger)'이지만, 이런 위험을 키운 '장기적인 배경(background)'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연구자들은 히말라야가 급격하게 따뜻해지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가 2023년 발표한 '힌두쿠시 히말라야의 물과 얼음, 사회, 생태계' (HI-WISE) 보고서는 힌두쿠시-히말라야 빙하가 2011~2020년 10년 동안 이전 10년에 비해 65% 더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빙하와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암반과 사면을 붙잡아주던 힘이 약해지고, 눈·얼음·암석이 불안정해진다.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npj 자연재해(Natural Hazards)'에 발표된 인도 연구진의 연구는 히말라야의 온난화와 기후변동성 탓에 '매달린 빙하'의 기하학적·역학적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달린 빙하는 산의 급경사면이나 절벽에 매달린 채 계곡 바닥까지 이어지지 않는 빙하로, 붕괴할 경우 얼음과 암석이 한꺼번에 아래로 쏟아져 큰 산사태나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미래의 위험은 단순한 GLOF만이 아니다. △빙하호 제방 붕괴 △빙하 붕괴 △암반 붕괴 △산사태 △토석류 △폭우와 홍수가 결합하는 복합재난이 된다. 이번 네팔 사고가 바로 그런 미래의 한 단면이다. ◇과거에도 비슷한 사고는 있었다 이번 사고가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고, 나름 대비는 했지만 또다시 속수무책으로 당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7월 5일 중국 티베트 쪽 보테코시 상류의 작은 공바통샤 빙하호가 붕괴했다. 당시 호수 자체는 작았다. 하지만 물이 계곡에 쌓여 있던 토사를 엄청난 양으로 끌어안으면서 작은 GLOF가 거대한 토석류로 변했다. 미국 데이턴대 연구팀은 2022년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서 당시 사고 때 홍수파가 보테코시 계곡의 기존 토사를 끌어들이면서 최대 유량이 초당 약 618~4123㎥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히말라야에서는 작은 빙하호나 빙하 붕괴도 계곡에 쌓인 토사를 만나면 엄청난 규모의 홍수·토석류로 증폭될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이다. 2021년 2월 인도 북부 우타라칸드주 차몰리에서는 빙하·암석 붕괴가 리시강가 계곡으로 쏟아지면서 거대한 홍수와 토석류가 발생했다. 수력발전 시설이 파괴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더 충격적인 사례는 2023년 10월 인도 시킴주 사우스로낙 빙하호 붕괴다. 약 5000만㎥의 물이 쏟아지면서 60㎞ 하류의 1200MW 티스타 III 댐이 사실상 파괴됐다. 사우스로낙 호수의 붕괴 가능성과 예상 피해는 이미 2019년과 2021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됐지만 재난을 막지 못했다. ◇빙하가 녹으면 결국 물 부족으로 이어져 ICIMOD는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경로가 계속될 경우 2100년까지 지금의 힌두쿠시 히말라야 빙하 부피의 최대 80%가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 공급량은 세기 중반을 전후해 정점에 이른 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빙하는 겨울에 저장한 눈을 얼음으로 보관했다가 여름과 건기에 조금씩 물로 공급하는 거대한 자연 저수지다. 따라서 빙하가 감소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녹은 물 때문에 하천 유량이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빙하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어들면 더 이상 저장할 얼음 자체가 부족해진다. 이는 네팔만의 문제가 아니다. 히말라야에서 발원하는 인더스·갠지스·브라마푸트라 등은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부탄·중국 등 아시아 수억 명의 농업과 생활용수, 수력발전에 직결된다. 오스트리아 등 국제연구팀은 2021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서 “아시아 고산지대 빙하가 약 2억5000만 명의 물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면서 빙하 감소로 인한 물 부족을 우려했다. ◇댐과 발전소 건설이 더 큰 재앙 불러 여기에서 '개발'이라는 또 하나의 문제가 등장한다. 네팔은 세계적인 수력발전 잠재력을 가진 나라다. 험준한 산악지형과 큰 낙차, 풍부한 강수량 때문에 수력발전은 네팔 경제개발의 핵심 전략이다. 세계은행(WB)도 2025년 네팔 국가경제보고서에서 수력발전이 네팔의 장기 경제성장을 이끌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남동발전이 참여한 어퍼 트리슐리-1은 216MW 규모의 수로식 발전소다. 대규모 저수지를 만들지 않고 강의 자연적인 물 흐름과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네팔의 개발 계획이 강 전체로 통합적으로 바라보기보다 발전소 하나씩만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데 있다. 히말라야에서는 한 계곡에 발전소를 하나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계단식 개발(cascade development)'도 진행된다. 상류 발전소에서 사고가 나면 하류 발전소가 다시 충격을 받고, 하류의 도로·교량·송전망·마을까지 연쇄적으로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국 기업은 왜 그곳에 갔나 한국남동발전은 이번에 사고가 난 어퍼 트리슐리-1 발전소 건설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고, 국제금융공사(IFC)도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조달·시공(EPC)를 담당했다. IFC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당시 네팔 최대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 가운데 하나였고, 네팔의 전력 공급을 크게 늘리는 사업으로 추진됐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역시 이 사업에 참여한 이유를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지원 및 해외 인프라 개발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 향후 국내 기업이 인도·방글라데시 등에 진출할 가능성을 연다는 의미도 있었다. 실제로 IFC는 2019년 이 트리슐리-1 사업에 4억53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지원하면서 네팔의 전력 공급을 크게 늘리고 최대 90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경보할 시간이 없었다" 네팔 당국은 홍수 정보를 사고 발생 후 확보했고 하류에 경보를 보냈다. 하지만 홍수가 너무 빨랐다. 네팔 현지 언론은 홍수예측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사고 정보가 오전 8시 56분에 도착했고 4분 뒤 하류 지역에 경보를 전달했지만, 그때는 이미 홍수가 라수와 지역에 도달한 상황이었다고 보도했다. 상류의 자동 수위관측소 상당수는 경보를 보내기도 전에 홍수에 휩쓸려 사라졌다. 이것이 이번 사고에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다.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었다기보다 극단적인 산악재난을 감당할 만큼의 '리드 타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5년 발표된 한 논문에서도 “보테코시 유역의 기존 경보체계가 실제 재난 상황에서 확보할 수 있는 대피 시간이 매우 짧다"며 정확히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결국 히말라야에서는 단순히 사이렌을 설치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재난이 발생한 뒤 경보하는 시스템"에서 “재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을 가격에 넣는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네팔에서 수력발전을 모두 중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수력발전은 네팔의 경제개발과 에너지 안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방식대로 “강에 발전소를 지을 수 있는가?"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 대신 “2100년의 기후와 빙하 조건에서도 이 발전소가 안전한가?"하고 물어야 한다. 전문가들은 △빙하·빙하호·영구동토층을 포함한 '유역 단위' 위험평가 △GLOF만 보지 말고 '빙하 붕괴'를 별도 재난으로 관리 △광학위성에만 의존하지 않는 상시 관측 △발전소 훨씬 상류까지 감시 △국가를 넘어선 초국경 위험관리 △수력발전 투자에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 의무화 등을 제안했다. 이번 네팔 사고는 한 번의 예외적인 사고가 아니라, 기후변화 시대 히말라야가 앞으로 맞닥뜨릴 '새로운 재난의 표준형'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한국 기업과 공공기관이 해외에서 수력발전·도로·철도·광산·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면 이제 “사업성이 있는가"와 함께 “기후변화 이후에도 안전한가"를 묻는 것이 해외 인프라 사업의 새로운 기본 조건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골라보던 OTT, 다시 ‘틀어놓는 TV’로…24시간 채널 키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다시 '편성'에 눈을 돌리고 있다.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보는 주문형비디오(VOD)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24시간 연속으로 틀어주는 채널을 늘리는 추세다. 이용자가 일일이 볼거리를 고르지 않아도 콘텐츠가 이어지는 전통 TV의 시청 방식을 OTT 안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 사업자들이 특정 콘텐츠를 연속으로 틀어주는 정주행 채널과 라이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콘텐츠 한 편을 보기 위해 접속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랫폼에 더 자주, 오래 머물도록 이용 방식을 다변화하는 전략이다. OTT 경쟁은 이제 가입자 수를 넘어 이용자의 '시간'을 잡는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웨이브의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약 7.3시간으로 국내 주요 OTT 가운데 가장 길었다. 넷플릭스가 6.8시간, 티빙이 5.8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 '무한도전' 하루 종일…OTT에 돌아온 편성표 웨이브는 지난달 tvN 인기 드라마와 예능을 하루 종일 연속 편성하는 정주행 채널 20개를 추가했다. '도깨비', '호텔 델루나', '나의 아저씨' 등 드라마 7개와 '대탈출', '식스센스', '텐트 밖은 유럽' 등 예능 13개다. 시청 방식은 기존 VOD와 다르다. 원하는 작품과 회차를 직접 고르는 대신 정주행 채널에 접속하면 현재 편성된 콘텐츠가 바로 재생된다. 일부 작품은 VOD와 정주행 채널을 함께 제공한다. 정주행 채널 확대에 따라 웨이브가 운영하는 라이브 채널은 152개로 늘었다. 이 가운데 133개는 무료다. 유료 가입자가 아니어도 별도 결제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도 장수 예능 '무한도전'을 24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 회차 VOD와 별도로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연속 송출해 이용자가 특정 회차를 고르지 않고도 바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콘텐츠를 놓고 '골라 보는 VOD'와 '틀어놓는 채널'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OTT가 기존 TV의 편성 방식을 다시 가져왔지만 과거처럼 편성표에 이용자를 묶어두는 대신 시청 방식의 선택지를 하나 더 얹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구독 피로에 광고 붙인 무료 채널 뜬다 24시간 정주행 채널 확대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FAST 확산과도 맞물린다. FAST는 광고를 보는 대신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특히 24시간 편성형 채널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콘텐츠가 이어져 TV와 유사한 '린백' 시청이 가능하다. 웨이브가 최근 추가한 정주행 채널 역시 FAST 방식이다. 이미 확보한 드라마와 예능 IP를 24시간 채널로 다시 편성하면서 유료 구독자뿐 아니라 무료 이용자까지 콘텐츠 소비 대상으로 넓힐 수 있다. 시장 환경도 변하고 있다. PwC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아웃룩 2026-2030'에서 한국을 호주, 스페인 등과 함께 구독 피로가 나타나는 성숙 스트리밍 시장으로 분류했다.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시에 구독하는 데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면서 광고 기반 수익모델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PwC는 글로벌 OTT 매출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9.4%에서 2030년 2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FAST 시장도 성장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파크스 어소시에이츠 조사에서는 미국 인터넷 이용 가구의 46%가 FAST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애널리스츠는 글로벌 FAST 시장이 지난해 약 76억달러에서 2032년 19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볼거리만으론 부족…'머무는 시간' 잡는다 국내 OTT들이 편성과 라이브를 강화하는 또 다른 배경은 이용시간 경쟁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과 웨이브, 쿠팡플레이의 1인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올해 1월 328분에서 6월 304분으로 7.3% 감소했다. OTT 사업자 입장에서는 대형 오리지널 콘텐츠 한두 편으로 이용자를 불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콘텐츠 공개 공백기에도 플랫폼을 찾도록 만드는 장치가 중요해진 셈이다. 24시간 채널은 이미 확보한 인기 IP를 다시 활용하면서 이용자의 시청 선택지를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효율적이다. 웨이브는 24시간 정주행 채널뿐 아니라 출석체크와 콘텐츠 시청에 따라 코인을 지급하는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콘텐츠 구매와 이용권 결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을 지급해 이용자의 반복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티빙은 다른 방식으로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달 공개한 음악 예능 '가왕쇼'는 이용자가 티빙 앱에서 직접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투표하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콘텐츠 공개 이후에도 투표를 매개로 이용자와의 접점을 이어가며 지속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경산동의한방촌, 인도네시아에 ‘K-Wellness 체험센터’ 구축 추진

현지 웰니스 선도기업과 MOU…한방 족욕·약차 등 대표 콘텐츠 해외 이식 의료관광·K-뷰티·헬스케어까지 협력 확대…'경산형 한방웰니스' 세계화 시동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와 대구한의대학교의 관학협력 성공모델인 경산동의한방촌이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한방웰니스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방 족욕과 약차 등 경산에서 축적한 체험 콘텐츠를 현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관광과 K-뷰티, 헬스케어 산업까지 연계하는 협력모델 구축에 나서면서 '경산형 K-Wellness'의 해외 확산 가능성이 주목된다. 경산동의한방촌은 지난 26일 오전 11시 인도네시아 웰니스 선도기업 PT. Pasti Sehat Sejahtera와 한방웰니스 문화관광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 양 기관의 공동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경산동의한방촌이 그동안 축적해 온 한방웰니스 문화·체험 콘텐츠와 운영 노하우를 인도네시아 현지에 접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K-Wellness 문화관광 및 헬스케어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양 기관은 인도네시아 현지에 'K-Wellness 체험센터'를 구축하고 경산동의한방촌의 운영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동의한방촌에서 운영 중인 한방 족욕을 비롯해 향낭 만들기, 약차, 한방 에센스·향수 만들기, 산소방 등 다양한 한방웰니스 프로그램을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소비환경, 현지 이용객의 수요에 맞춰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단순히 국내 체험 프로그램을 해외에 옮기는 데 머물지 않고 현지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개발과 운영 시스템까지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향후 한방웰니스 산업의 해외 진출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협력 분야도 폭넓다. PT. Pasti Sehat Sejahtera와 경산동의한방촌, 한방웰니스산업경영연구소는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한방웰니스 체험을 통한 건강증진과 웰니스 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 현지에 동의한방촌 프로그램 운영모델을 도입하고 K-Medical Tourism 고객을 대구한의대학교 부속병원 등 의료기관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적합한 현지화 교육과 컨설팅은 물론 K-Beauty & Wellness 제품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구축과 관련 기관·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모은다. 국내 글로컬 웰니스 분야 전문업체인 S&J Global도 참여해 경산동의한방촌의 프로그램과 운영모델이 인도네시아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화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경산동의한방촌의 해외 진출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지역의 한방·뷰티·헬스케어 산업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방 족욕과 약차, 향낭 등 한국의 전통 한방문화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하는 웰니스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이를 의료관광과 K-뷰티, 관련 제품 유통으로 확장할 경우 지역 한방산업의 새로운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산동의한방촌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인도네시아 K-Wellness 체험센터 구축과 프로그램 현지화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산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관학협력을 통해 만들어 온 한방웰니스 운영모델을 해외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한방웰니스 시장 진출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문화관광과 의료, 뷰티, 헬스케어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경산형 K-Wellness'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27일 서울정부청사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선9기 시군구청장 국정설명회'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와 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2대 핵심 정책건의서를 중앙정부에 전달했다. 이번 국정설명회는 대통령,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과제 공유 및 지방정부 현안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는 주요 현안이자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양 경제자유구역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 건의'와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건의'를 핵심 안건으로 엄선해 정책건의서를 사전에 제출하고 중앙정부의 전향적 검토를 요청했다. 정책건의서에서 고양시는 '고양 경제자유구역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관련해 경기북부 유일의 100만 특례시인데도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 규제로 도시 자족기능이 약화된 현실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밀의료 및 K-컬처를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고양 경제자유구역'이 수도권 입지 규제의 한계를 넘어 국가 첨단산업 거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의 적극 협조를 건의했다. 또한 현행 '평화경제특구'의 경우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공업 물량 한계로 제조-생산시설 입주가 제한되는 구조적 모순을 지적하며 수도권 북부의 균형발전 전략 차원에서 관련 법령 개정 및 중앙정부 차원의 주도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과 관련해선 고양시가 1-3기 신도시 등 17개 국가 주도 공공주택사업에 적극 협조해 왔으나 인구만 유입되고 기업 유치 인프라는 제약받는 과밀억제권역의 제도적 한계를 설명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과밀억제권역 내 공공주택지구를 성장관리권역으로 조정할 수 있는 근거 마련(법 제6조) △수도권 내 공업지역 물량의 유연한 조정(법 제7조) △접경지역 시-군 산업단지의 공업지역 제한 예외 적용(시행령 제5조) 등 실질적인 법-제도 개정을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민경선 시장은 “이번 국정설명회 정책건의서를 통해 국가 주택정책에 충실히 협조해 온 고양시의 구조적 한계와 자족도시 전환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명확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자족 거점 확보와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통한 제도 개선을 다각도로 연계해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27일 정부서울청사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선9기 시-군-구청장 국정설명회'에서 장기 미반환 미군 공여지의 조속한 반환과 국가 주도 개발, GTX-C 동두천 연장의 조기 승인 및 국비 지원을 핵심 현안으로 건의했다. 이번 국정설명회는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두천시는 이 자리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 현실과 국가 지원 필요성을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이를 실질적인 지역 발전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건의서를 제출했다. 동두천시는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해 왔으며, 현재도 전국 미반환 공여지의 약 70%가 동두천에 집중돼 도시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반환이 가능한 캠프 북캐슬 잔여 부지와 캠프 모빌 부지를 조속히 반환하고, 캠프 케이시와 캠프 호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반환계획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장기 미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특별보상과 국가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국가산업단지 내 방위산업 클러스터와 짐볼스훈련장 국립숲체원 조성 등 반환공여구역에 대한 국가 주도 개발 약속을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GTX-C 동두천 연장과 관련해선 국토교통부의 조속한 승인을 건의했다. 동두천시는 승인 지연으로 환승센터와 도시개발 등 역세권 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신속한 사업 확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GTX-C 동두천 연장에는 약 844억원 사업비와 연간 약 53억원 운영비가 필요해 재정자립도가 12.7%에 불과한 동두천시가 자체적으로 부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GTX-C 동두천 연장을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사업에 반영해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형덕 시장은 28일 “미군 공여지 반환과 GTX-C 동두천 연장은 동두천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해 이번 건의가 정부 정책에 반영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난 27일 콘래드 서울에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소속 한국과 독일 기업 임직원 등 90여명을 대상으로 '2026년 양주시 투자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작년 양주시와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체결한 업무협약 후속 행사로, 독일계 기업에 양주시의 산업-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주시는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입지와 기업 투자 여건을 설명했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중심 산업거점으로, 은남일반산업단지는 대규모 산업용지를 갖춘 산업단지로 소개했다. 또한 광역교통망 확충 등 기업 활동과 관련된 지역 여건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와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도이치은행 그룹 한국 대표) 등 한독 경제계 인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는 글로벌 경제-산업 전망을 공유하고 기업 관계자 간 교류를 진행했다. 양주시는 설명회 이후 관심을 보이는 독일계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하고 투자수요를 파악하는 등 후속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28일 “이번 설명회가 독일계 기업에 양주시 투자환경과 성장 가능성을 알리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업과 접점을 넓혀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독일상공회의소(AHK) 글로벌 네트워크의 국내 조직으로, 국내 회원사를 기반으로 한독 양국 간 경제협력과 기업의 시장 진출, 투자 및 교류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15개 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2026년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주민총회는 마을 문제와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수립한 자치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주민 참여와 소통의 장이다. 각 동 주민자치회는 올해 초부터 설문조사와 마을 돌아보기, 주민의제 제안 접수, 의제 발굴 워크숍 등을 통해 현안과 다양한 주민 의견을 살피며 마을의제를 발굴해 왔다.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공론장 운영을 확대하고 사전투표를 모든 동에서 실시해 주민 참여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작년에는 8161명 주민이 참여해 의정부시 인구 대비 1.8% 참여율을 기록하는 등 주민총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주민총회에서 다룰 주요 내용은 주민자치회 활동 및 운영계획 보고를 비롯해 △2027년 자치계획 실행 사업 및 주민참여예산 사업 제안 설명 △주민투표 △주민 의견 수렴 등이다. 주민투표를 통해 선정된 의제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각 동 주민자치회는 주민공론장과 체험-홍보 부스, 온라인 및 상설 투표장, 찾아가는 투표 등 동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참여 방식을 운영해 주민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28일 “주민총회는 주민이 직접 마을 발전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풀뿌리민주주의의 중요한 과정"이라며 “더 많은 주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민 뜻이 정책으로 이어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 15개 동 주민자치회는 자치 역량을 높이고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이 다문화가족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우리 집은 두 개의 언어를 씁니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열린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 안에서 사용하는 서로 다른 언어와 말투, 억양과 소리를 단순한 차이가 아닌 각 가족만의 고유한 문화와 표현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베트남어-중국어를 수업 재료로 삼아 말과 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고, 가족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가족 구성원이 자신의 언어로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 언어에 귀 기울이는 경험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가족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 방식이 다른 만큼 정해진 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의 말과 경험을 수업 안에서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평소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사말과 생활 속 표현을 서로 나누고, 말의 억양과 리듬을 다양한 악기로 표현하며 서로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듣고 경험했다.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기록하는 활동도 진행했다. 참여자는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편지로 쓰고 직접 읽어주었으며, 자신의 목소리로 다시 녹음해 '녹음카드'로 만들었다. 완성된 카드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수업이 끝난 뒤에도 가족의 목소리와 마음을 다시 들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과정을 바탕으로 참여 가족은 집에서 자주 사용하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중국어 단어를 가사에 담아 하나의 공동 노래를 완성했다. 마지막 회차에는 노래를 함께 연습하고 합창한 뒤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이런 모든 과정은 포천문화관광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중효 대표이사는 28일 “가족마다 사용하는 언어와 표현 방식이 다른 만큼 각자 이야기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고 가족 이야기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물가 안 떨어진다”…‘매파’ 워시 발언에 9월 금리인상 확률 급등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물가가 목표 수준을 향해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경우 추가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기준은 분명하다"며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우리의 목표를 향해 명확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다면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2% 물가 목표에 대해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말했다. 특히 워시 의장은 “현재 금융 여건은 제약적이지 않다"고 평가하면서 기준금리가 연준의 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둔화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올여름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흐름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연준이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대상은 물가"라고 덧붙였다. 워시 의장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를 신뢰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우리가 물가 안정을 달성할 것이라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한 신뢰가 옳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은 저절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가는 것도 아니다"며 “안정적인 물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연준의 임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의 이번 연설을 예상보다 매파적인 메시지로 받아들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연설 이후 4.3%까지 상승한 반면 30년물 금리는 5.17% 수준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 채권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가 3.75~4.0%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57.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35% 수준에 불과했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전략 총괄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연준 의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며 “연설에서는 균형 잡힌 모습을 보이려 하고 있지만, 결국 연준의 금리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티시스의 크리스토퍼 호지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해 움직인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앞으로 어떤 지표를 주목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지표에 연준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 이전보다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상당 부분은 오는 9월 11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후 모두 상승 전환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연준의 강한 물가 안정 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와 광복회 광명시지회는 경술국치일을 맞아 나라와 주권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선열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28일 '찬 흰죽 먹기 행사'를 진행했다. 찬 흰죽 먹기는 1910년 8월29일 일제에 국권을 빼앗긴 뒤 선조들이 국가적 치욕을 잊지 않고 독립 의지를 다지기 위해 검은 옷을 입고 찬 흰죽을 나누던 데서 유래했다. 광복회원들은 이날 오전 철산역과 광명사거리역 일대에서 시민 300여명에게 흰죽을 나눠주며 경술국치의 역사적 의미와 나라와 주권의 소중함을 알렸다. 또한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 황희민 광명시 돌봄복지국장은 광복회원, 광명소방서 직원과 함께 광명소방서 구내식당에서 찬 흰죽을 먹으며 나라를 잃었던 민족의 아픔을 되새기고 선열의 희생과 자주독립 의미를 공유했다.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은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 가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행사로 시민 모두가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고, 선열의 뜻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희민 돌봄복지국장은 “함께 흰죽을 나누며 116년 전 나라를 잃었던 아픔을 기억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이번 행사가 우리 역사와 나라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오는 29일 경술국치일에 광명시 본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조기를 게양해 국권을 잃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선열의 희생을 기릴 예정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27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2026년 제24차 통합지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 내 8개 시-군 통합돌봄 담당자와 경기도 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부천시 통합지원회의 운영 현장을 참관했다. 통합지원회의는 의료-요양-돌봄 등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가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개인별 지원계획을 심의-조정하는 회의다. 보건-복지-의료 등 각 분야 실무자와 전문가가 대상자 건강과 돌봄 욕구, 주거-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지원 방향을 결정한다. 이번 참관은 경기도가 통합지원회의 우수 운영 지역으로 부천시 등 3개 시-군을 선정해 추진했으며, 도내 시-군 담당자들이 우수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통합돌봄 운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와 함께 회의에는 부천시와 원미-소사-오정구, 부천-소사-오정보건소를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장애인지원센터, 재택의료센터, 지역자활센터 등 민관 기관의 통합돌봄 관계자 26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퇴원환자와 복합적인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 집중관리가 필요한 대상자 등 중점사례 9건을 대상으로 종합판정 결과와 기존 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개인별 지원계획 조정과 추가 서비스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긴급한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서비스를 우선 연계한 사례와 장애인 특성을 반영한 지원계획 등을 검토하며 기관별 전문 의견을 공유했다. 참관자는 실제 사례 검토부터 개인별 지원계획 수립-조정, 서비스 연계 결정까지 통합지원회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질의응답을 통해 부천시의 민-관 협력체계와 사례별 지원 조정 방식 등 실제 운영 과정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김명란 부천시 돌봄지원과장은 28일 “그동안 축적한 부천형 통합돌봄 운영 경험을 다른 시-군과 적극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군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중심 통합돌봄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28일 시청 다슬방에서 과천경마장 유치 전담 추진단(TF) 회의​를 열고 중앙정부의 '8.13 주택공급 대책'에 포함된 과천경마장 이전 관련 사항을 공유하고 시흥시 유치를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과천경마장 이전과 관련한 중앙정부 정책 동향을 살피고 향후 이전 절차와 공모가 구체화하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흥시 차원의 준비 사항과 부서별 역할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관련 부서와 시흥시정연구원 등이 참여해 △과천경마장 이전 관련 중앙정부 정책 동향 △시흥시 유치 추진 상황 △향후 유치 전략과 부서별 대응 방향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시흥시는 과천경마장 유치를 위해서는 대규모 부지확보뿐 아니라 교통 접근성, 도시계획, 각종 인허가, 주변 지역과 연계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만큼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후보지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높여 나가기로 했다. 시흥시는 과천경마장 이전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임병택 시장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시흥시정연구원이 참여하는 TF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시흥시는 민-관-정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과천경마장 유치를 위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혀왔다. 지난 6월에는 시민 약 1만5000명이 참여한 유치 동의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며, 7월에는 한국마사회장과 간담회에서 시민 동의서를 전달하는 등 시흥시의 유치 의지를 적극 알려왔다. 앞으로 시흥시는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의 정책 동향을 지속 살피는 한편, 후보지 입지 여건과 경쟁력을 구체화하고 향후 이전 및 공모 절차가 시작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과천경마장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문화-여가 기능 확충을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임병택 시장은 TF 회의에서 “과천경마장 이전과 관련한 정부 논의가 이어지는 만큼 시흥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입지적 강점과 발전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 나가자"라고 독려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주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주요 현장을 방문하는 '본오2동 주민과 대화'를 27일 운영했다. 이날 현장에는 관계부서 공무원, 본오2동 유관단체장, 주민 등이 함께해 지역 현안과 생활 속 불편 사항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첫 번째 방문지인 본오2동 공공복합청사에선 신청사 개청을 앞두고 주요 시설과 내부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청사 운영 및 이용과 관련한 사항을 살폈다. 특히 주민이 개청 이후 청사를 이용하면서 궁금해하거나 문의할 수 있는 사항을 미리 확인해 주민에게 정확한 정보를 안내할 수 있도록 현장 곳곳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팔곡산공원에선 주민이 평소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을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은 공원 내 화장실과 운동기구, 벤치 등 편의시설이 노후화돼 이용에 불편이 있다며 시설 개선을 건의했다. 이민근 시장은 주민과 함께 시설물 상태를 살펴보고 담당부서로부터 정비계획 및 시설 개선과 관련한 설명을 들으며 주민 이용 편의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주민과 대화는 행정기관 설명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현장의 불편 사항을 설명하고 안산시장과 관계 공무원이 이를 함께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현장 중심 소통 의미를 더했다. 이민근 시장은 “주민이 생활하면서 느끼는 불편과 바라는 점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살펴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를 시정에 세심하게 담아내고,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주민과 대화를 통해 지역 곳곳의 현안을 살피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핵심 전략사업 실행력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조속히 도출하기 위해 주요 사업에 대한 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제2차 핵심 전략사업 추진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사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 현안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선 지난 1차 회의에서 제시된 지적 사항 등에 대한 조치 결과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각 사업 담당 부서는 지적 사항별 개선 내용과 후속 조치 현황을 비롯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이 가능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보고했다. 특히 1차 회의에서 점검한 8개 주요 개발사업에 더해 △안양천 지방정원 완성 및 국가정원 승격 △광역철도망 구축 △지방상수도 현대화 등 15개 사업으로 관리 대상을 확대했다. 이는 대규모 개발사업뿐 아니라 철도 및 환경 분야 주요 현안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조정하기 위한 행보다. 최대호 시장은 보고 내용을 사업별로 확인하고,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실행이 가능한 대책과 명확한 추진 일정을 마련하도록 주문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쟁점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최대호 시장은 “핵심 전략사업은 안양 미래를 준비하고 시민과 약속을 실현하기 위한 주요 사업"이라며 “관리 대상을 확대한 만큼 사업별로 장애 요인을 선제적으로 해소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HD현대중공업 노조, 내달 2일부터 부분파업…15일 전 조합원 참여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난항으로 다음 달 2일부터 단계적인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파업 전날 예정된 본교섭에서 노사가 합의점을 찾을지가 실제 작업 중단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9월 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할 쟁의행위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우선 다음 달 2일 집행간부와 대의원 등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후 10일까지 산하 조직별로 돌아가며 순환파업을 진행하되 3일과 7일에는 정상 조업한다. 15일에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파업이 실행되면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파업을 겪게 된다. 노조는 앞서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체 조합원 8127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5607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379명이 찬성했다. 재적 조합원 대비 찬성률은 66.18%,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95.93%다. 중앙노동위원회가 지난 24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재적 조합원 과반이 쟁의행위에 찬성하면서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노조는 올해 교섭에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상여금 100% 인상,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재원으로 한 성과급 지급, 휴가비·축하금 등의 통상임금 산입과 신규 채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6월 2일 상견례 이후 17차례 교섭했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배분 방식을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조선업 호황과 실적 개선을 보상에 반영해야 한다는 노조와 업황 변동성 및 투자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는 회사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2분기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노조가 올해 처음으로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에 반영하라고 요구하면서 향후 다른 조선사 교섭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첫날 파업은 간부와 대의원 중심이고 조선소는 컨베이어 방식의 완성차 공장과 생산구조가 달라 즉각적인 선박 건조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15일 부분파업까지 이어질 경우에는 공정별 작업 지연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노사는 다음 달부터 교섭 횟수를 주 2회에서 3회로 늘릴 예정이다. 파업 전날인 9월 1일 열리는 제18차 본교섭에서 회사가 구체적인 임금·성과급 제시안을 내놓을지가 첫 파업 실행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똑똑한소비] 신세계면세점, KT알파, 요기요, SK스토아

◇신세계면세점, 가을 맞이 온·오프라인 캠페인 진행…할인부터 쇼핑지원금 제공도 신세계면세점은 다가오는 추석과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오는 11월 5일까지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가을 정기 캠페인 'A Season to Celebrate'를 전개한다. 먼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에서는 '가을, 떠나는 즐거움'을 주제로 가을 햇살에 필요한 선글라스부터 허니문을 위한 스윔웨어와 가방까지 여행 목적과 상황에 맞춘 상품을 선보인다. 만다리나덕, 토리버치, 오설록, 키플링, 닥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아메리칸 투어리스터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일부 상품은 최대 50% 할인해준다. 온라인몰 웨딩고객 전용 행사 페이지에서 인증을 완료한 내국인 고객의 경우, 인천공항점에서 당일 300달러 이상 구매시 인천공항 1·2터미널점에서 사용 가능한 1만원 상당의 식사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 쇼핑지원금을 다운로드한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100달러 이상 구매 시 1만원, 300달러 이상 구매 시 3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지급한다. 명동점에서는 다음 달 27일까지는 추석·국경절 연휴를 겨냥한 상품 행사를 진행하고, 같은 달 28일부터는 11월 5일까지는 동절기 패션과 웨딩 수요를 반영한 기획전으로 이어간다. SK-II, 조 말론 런던, 겔랑, 크리니크, 정관장, 몽블랑, 스와로브스키 등의 여러 브랜드가 함께 하며, 일부 상품에는 최대 6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또 명동점에서 다음 달 27일까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쇼핑지원금을 제공한다. 다음 달 28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국산 화장품과 향수를 200달러 이상 구매 시 뷰티 제품으로 구성된 럭키 패키지를 증정한다. 온라인몰(국·영·중문)에서는 'Hello Autumn! 풍성한 가을맞이' 기획전을 통해 명절 선물부터 가을 트렌드 아이템, 환절기 뷰티 제품까지 시즌별 추천 상품을 총망라했다. 랑콤, 입생로랑 뷰티, 조르지오 아르마니 뷰티, 정관장, 이삭토스트, 브랜든, 스톤헨지, 바디럽 등이 참여하며 일부 상품은 최대 45% 할인가로 선보인다. 국문몰에서는 '꽝 없는 룰렛' 행사를 통해 최대 5만원 상당의 면세포인트도 증정한다. ◇KT알파 쇼핑, 내달 '달달한 추석' 프로모션…총 20% 고객 혜택 제공 KT알파 쇼핑은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오는 9월 1일부터 23일(수)까지 약 3주간 '달달한 추석'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사 기간 모바일 앱에서 행사 대상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청구할인, 10% 적립금 혜택까지 총 20%의 고객 혜택을 제공한다.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구매 고객 대상 중 추첨을 통해 '동남아 크루즈 여행권(1명)'을 증정하고, 총 500만원 규모의 적립금 이벤트를 통해 50명에게 각각 10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먼저 요리연구가와 셰프, 셀럽들의 노하우를 담은 명절 대표 먹거리부터 제철 수산물까지 다채로운 식품 위주로 집중 편성한다. △김하진 갈비찜 △빅마마 참굴비 △모시로만 생송편 △완도 활전복 △이원일 꽃갈비 등 명절 상차림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했다. 리빙 상품도 다채롭게 편성한다. 조리부터 상차림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테팔 와이드 플랜차 그릴과 음식·식재료 보관을 위한 △메이페어 플뢰르데샹 유리밀폐용기세트 등을 선보인다. 이번 추석을 맞아 베테랑 쇼호스트 유은정이 진행하는 '라이프온'에서는 프리미엄 식품과 명절 선물로 활용하기 좋은 건강식품을 선보인다. 주요 상품으로는 △아티키 천연 꿀 △뉴트리코어 코엔자임 △정관장 홍삼진고 △종근당 오메가3 등이 있다. ◇요기요, 30일까지 인기 치킨·피자 브랜드 최대 1만4천원 할인 요기요는 오는 30일까지 인기 치킨·피자 브랜드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늦여름 기획전'을 실시한다. 브랜드별로 즉시할인과 쿠폰을 더해 최대 1만4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최대 9000원의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오후 3시부터 다운로드 가능한 선착순 10% 쿠폰을 통해 최대 5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즉시할인 4000원이 더해진다. 선착순 쿠폰을 놓쳐도 요기배달 주문 시 이용 가능한 5%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받을 수 있다. 푸라닭도 즉시할인 4000원과 5% 할인쿠폰(최대 3000원)을 통해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맘스터치에서는 즉시할인 3000원과 카카오페이 결제 시 사용 가능한 선착순 10% 쿠폰(최대 4000원)까지 최대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착순 쿠폰을 놓친 고객을 위해 5% 할인쿠폰(최대 2000원)도 준비했다. 피자 메뉴를 찾는 고객도 놓치지 않았다. 청년피자는 즉시할인 7000원에 최대 7000원 상당의 랜덤쿠폰까지 최대 1만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50% 쇼핑지원금·최대 5만원 적립금 혜택 제공" SK스토아, 강력한 추석 프로모션 진행 SK스토아는 오는 9월 1~27일 다가오는 한가위을 겨냥해 대규모 프로모션 '강력한 추석'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속 있게 명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반값 특가전'과 일일 쇼핑지원금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2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여기에 만두, 한우, 사과 등 추석 대표 먹거리부터 생선구이팬, 명품 카드 지갑 등의 인기 상품을 매일 새로운 라인업의 '반값' 특가로 선보인다. TV 쇼핑 고객에게는 행사 상품 구매 시 최대 5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며, 주 1회씩(최대 4회) 10% 쇼핑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TV쇼핑 상품을 3회 이상(총 3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고급 캐리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모바일 앱에서는 가공·신선·건강식품을 3만원 이상 구매 시 10% 적립금(최대 7만원)을 제공하며, 뷰티·주방·이불·가구 등의 카테고리 상품을 산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5만원까지 적립 혜택을 지급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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