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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기름값 19주 연속 하락…다음주 낙폭 커지나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와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 인하 등의 영향으로 소폭 내리며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8.0원으로 전주보다 0.6원 하락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보다 0.2원 내린 L당 1904.2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0.6원 하락한 1830.1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861.5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가 1845.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0.5원 내린 L당 1843.4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되고 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합의 방안을 논의한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13.0달러로 전주보다 11.9달러 급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내린 배럴당 139.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5.9달러 하락한 177.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 기름값에도 추가적인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석유 최고가격제가 국내 기름값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소비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제10차 석유 최고가격을 제9차와 같은 수준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은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유지됐다. 추석 연휴를 맞아 시행된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 인하도 국내 평균 판매가격의 하락세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추석 연휴인 24∼27일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지난 17일 가격보다 L당 100원씩 인하했다. 국제유가 하락분이 아직 국내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데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 할인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다음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의 하락 폭이 이번 주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 급증 넘어 누적 단계 진입”

아시아 지역은 식습관의 서구화와 환경·위생 개선, 영유아기 항생제 사용 등 생활 환경의 변화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2단계(발생률 급증기)'를 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재성) 소화기내과 서정국 교수 연구팀이 아시아 지역에서 지난 100년간 염증성 장질환(IBD)이 어떻게 증가해 왔는지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의료 대응 방향을 제시한 연구 결과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염증성 장질환의 역학적 궤적: 발생률 증가에서 유병률 누적으로의 전환' 제목으로 '란셋 소화기내과·간장학(The Lancet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IF 39.1)'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에는 캐나다 캘거리대학교 길라드 카플란 교수를 비롯해 일본의 신지 오카바야시 박사 등 아시아 주요 국가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서정국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형 교수, 대항병원 양석균 원장이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 지역의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과 유병률 변화 및 질환의 역사적 흐름과 의료 체계의 발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약 100년간 축적된 역학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제 발전과 도시화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이 확산되는 과정을 '발생기→발생률 급증기→유병률 누적기→평형기'의 4단계 역학적 진화 모델로 체계화했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염증성 장질환의 발생률이 가파르게 급증한 데 이어 현재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는 '2단계 후반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연구팀은 급증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기진단 인프라 및 다학제 진료 모델 구축 △고령 환자와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 치료체계 마련(소아·성인 이행기 케어) △생물학적 제제 등 고가 치료제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합리적인 약가·급여 정책 등을 주요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진료 체계와 보건 정책 수립을 요구했다. 서 교수는 “이번 글로벌 공동 연구는 아시아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100년 동안 어떤 경로로 증가해 왔는지 통합적으로 정리하고, 앞으로 누적될 의료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임상적?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포스코인터, 미 가스 프로젝트 투자 승부수…그룹 에너지 전략 가속

포스코그룹이 사업 구조 3가지 축 중 하나로 제시한 에너지 분야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포트폴리오를 미국으로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북미 지역에서 LNG 발전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단기 해법 중 하나가 됐고, 중동 불안에 따른 LNG 도입 차질로 호주와 함께 대체 수급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1월 중순 코드에너지(Chord Energy) 사의 자회사가 보유한 펜실베니아주 마르셀루스(Marcellus) 분지 셰일가스전을 매입하는 거래를 완료할 예정이다. 미국 자원 탐사개발(E&P) 법인 '포스코인터내셔널 USA E&P'를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하는 구조로, 매입 비용은 5억5000만달러다.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 USA E&P는 기존 주식의 2배 규모인 2000주를 유상증자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약 3억9580만달러(한화 5329억원)을 투자해 유상증자분을 인수하는 식으로 해당 법인에 출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금 1억9760만달러(2661억원)도 대여받는다. 지금까지 결정된 총 투자금액은 5억9340만달러(7990억원)다. 마르셀루스 분지 셰일가스전은 2200억scf의 발견잠재자원량을 포함해 1조3000억 표준세제곱피트(scf) 규모의 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생산 원가는 MMBtu당 약 2달러로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기준 일일 124MMscf를 생산했다. 해당 자산에서 생산한 가스는 운영사가 직접 판매하고, 주요 배관 및 수요처와 장기 판매계약 확보를 마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생산 가스 일부를 액화해 LNG 전문법인 센트룩스(Centrux)에 2029년 이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선임연구원은 지난 17일 발간한 리포트를 통해 “미얀마, 호주에 이어 미국까지 업스트림 자산을 확보했다"며 “이번에 인수한 자산의 경우 LNG 형태로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트레이딩과 연계하여 활용도가 높은 자산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글렌파른 사와도 첫 주요 사업 조건 합의서(HOA)를 주고받았다. 이 HOA에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본 투자와 20년간 연 100만톤의 LNG 도입 계약, 포스코가 생산한 천연가스 강관 적용 등이 담겨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천연가스를 남부 니키시키(Nikiski) 항만까지 길이 약 1300km의 파이프라인으로 이송한 뒤 LNG 형태로 냉각∙압축해 배에 싣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국의 대미투자 3호 사업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미 상업 생산 중인 미얀마, 호주를 넘어 미국에서도 가스 생산 투자에 나선 것은 에너지 분야가 포스코그룹 3대 사업 축 중의 하나로서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7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산업자원(철강) △전략자원(리튬·양극재·음극재·희토류 등) △에너지자원(LNG·신재생에너지)을 3대 사업 축(트리플 코어)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LNG 사업에 관해 “LNG는 에너지 전환의 브릿지 연료이자 급증하는 수요에 따라 고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LNG 전환이 두드러지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주목해 상류와 하류를 잇는 중류 트레이딩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가격이 낮은 가스를 확보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의도다. 지난해 미국 내 신규 LNG 액화설비 투자 결정이 확대된 영향으로 2030년 미국 내 LNG용 가스 수요가 약 2억5000만톤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90%가량 증가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헨리 허브 기반 트레이딩으로 수익성을 내는 동시에, 가스전-액화-트레이딩을 연계해 가격 변동성을 완충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포스코그룹도 발전용 등으로 LNG 수요가 있기 때문에 그룹의 LNG 도입가격 변수도 줄일 수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변기 세균부터 젖은빨래 냄새까지…생활 속 미생물 예방법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미세한 물방울과 입자가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세탁한 빨래를 세탁기 안에 오래 두거나 충분히 말리지 않으면 미생물이 증식해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두 현상 모두 물기와 미생물, 주변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변기 물 내릴 때 생기는 미생물 에어로졸 호주 플린더스대의 리라 아디야니·커스틴 로스·해리엇 와일리 연구진과 애들레이드대의 벤 반 덴 아커 연구진은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에어로졸과 생물학적 에어로졸을 분석한 연구를 국제학술지 최근 '종합 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에 발표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고체 또는 액체 입자다. 여기에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미생물이 포함되면 생물학적 에어로졸, 즉 바이오에어로졸(bio-aerosol)이 된다. 변기 물을 내리면 물의 흐름과 난류가 발생하면서 변기 안의 물이나 오염물질이 미세 입자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일부 연구에서 이러한 입자가 성인의 호흡 높이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어로졸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감염이 일어났다고 볼 수는 없다. 연구진은 변기 안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양과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에어로졸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변기 내부의 미생물 농도가 높을수록, 한 번에 내리는 물의 양이 많을수록 에어로졸과 바이오에어로졸 농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변기 뚜껑을 닫는지, 물을 내리는 압력이 어느 정도인지, 환기가 이뤄지는지에 따른 독립적인 효과는 연구 결과가 제한적이고 일관되지 않았다. 따라서 뚜껑을 닫거나 환기하는 조치가 에어로졸 노출을 얼마나 줄이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젖은 빨래에서 냄새가 나는 이유 세탁한 빨래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도 미생물과 관련이 있다. 젖은 섬유는 수분과 적당한 온도, 피부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과 피지·땀 등 미생물이 이용할 수 있는 물질을 제공한다. 빨래가 축축한 상태로 오래 머물면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기고문에서 섬유과학자 사니야트 이슬람은 젖은 빨래의 냄새가 미생물과 섬유의 특성, 세탁기 내부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젖은 걸레 같은 냄새와 관련된 미생물로는 모락셀라 오슬로엔시스(Moraxella osloensis)가 알려져 있다. 이 미생물은 건조나 자외선에 비교적 잘 견딜 수 있어, 세탁 후에도 냄새 문제가 남을 수 있다. 세탁기 내부 역시 미생물이 머물 수 있는 장소다. 지난해 발표된 연구에서는 드럼세탁기의 문 고무패킹과 세제 투입구 등에서 미생물 생물막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세탁기 내부에 남은 미생물이 다시 빨래에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섬유의 종류도 냄새에 영향을 미친다. 폴리에스터는 소수성이면서 기름 성분과 친화성이 있어 피지나 땀의 유분 성분을 붙잡기 쉽다. 이에 따라 면이나 비스코스 등 다른 섬유보다 냄새가 더 오래 남을 수 있다. 일부 곰팡이는 흙냄새와 관련된 지오스민(geosmin) 같은 물질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 물질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냄새가 감지될 수 있어, 미생물의 양이 많지 않더라도 냄새가 두드러질 수 있다. ◇물기와 미생물 관리가 핵심 변기 물을 내릴 때 발생하는 에어로졸과 젖은 빨래의 악취는 서로 다른 현상이지만, 생활공간에서 미생물과 물기가 어떻게 이동하고 머무는지를 보여준다. 화장실에서는 변기 주변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환기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 방법이다.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는 것도 간단한 예방 조치가 될 수 있지만, 실제 저감 효과의 크기는 아직 충분히 확립되지 않았다. 빨래는 세탁이 끝난 뒤 가능한 한 신속하게 꺼내 널거나 건조기로 말리는 것이 좋다. 이미 냄새가 밴 옷은 섬유 관리표시가 허용하는 온도에서 다시 세탁하고, 세탁기 문 고무패킹과 세제 투입구를 청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탁기 내부도 제조사 지침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일상적인 위생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미생물의 존재 자체를 지나치게 두려워하기보다, 미생물이 증식하거나 주변으로 퍼지기 쉬운 조건을 줄이는 것이다. 물기가 오래 남지 않도록 하고, 오염원이 쌓이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생활 속 미생물 노출을 줄이는 출발점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로봇이 만들고 AI가 관리”…K-전력기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국내 전력기기업계가 생산시설의 주요 공정·설비에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도입하며 이른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전력인프라 슈퍼사이클을 맞아 고객사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생산체계 효율화 필요성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최근 부산 사업장에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보행 로봇 '스팟'을 정식 도입했다. 스팟은 로봇 시스템통합(SI) 전문회사 현대오토에버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7월 해당 사업장에 도입돼 두 달에 걸친 시험 운영을 이달 끝마쳤다. 스팟이 정식 도입된 부산사업장은 LS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스팟은 이 곳에서 초고압변압기의 절연성능과 직결된 '진공건조로(VPD)'를 비롯한 핵심 공정 설비의 운영 안정성을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 판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스팟은 생산현장을 자율 순찰하며 '인공지능 기반 비전 검사(AIVI)' 기술을 토대로 설비 운영상태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온·습도 측정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수집에도 나선다. LS일렉트릭은 이렇게 확보·누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환경과 제품 품질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생산조건 최적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력기기업계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다관절 로봇이 제품 조립과 물류 작업 등을 담당하고, AI 기반 시스템이 수요를 예측·분석해 생산슬롯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수주부터 납품까지 전력인프라 사업 전 과정에서 디지털·AI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준공한 HD현대일렉트릭의 청주 배전캠퍼스 역시 이러한 기조 아래 전공정 자동화시스템이 갖춰졌다. 해당 생산시설은 당초 충청북도·청주시와 투자협약을 맺은 지난 2024년부터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스마트팩토리로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건립이 진행됐다. 업계는 해당 공장의 자동화율이 최대 9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기기 5만여 종을 생산하는 해당 시설은 생산·물류·자재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각 단계별로 다관절 로봇이 생산 계획에 따른 기자재 분류와 제품 조립을,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분류된 기자재의 생산라인 전달과 완제품의 창고 이송 등 역할을 수행한다. 고성능 카메라와 연계된 AI 검사 시스템은 실제 생산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 여부까지 정밀 판별한다. 이 밖에 AI 시스템을 통해선 배전기기 제품의 수요 예측과 자재, 완성품 입출고 일정을 관리함으로써 공급망 역량 체계·고도화도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체제 아래 IT 서비스 계열사 효성ITX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연계해 일찍이 디지털 전환에 나선 상태다. 생산관리시스템(MES)·사물인터넷(IoT) 등을 생산체계에 도입해 생산능력을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에서는 최근 전사적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인 'AI융합연구원'을 신설하고 맹성현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초대 연구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제조역량에 대한 AI 접목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전력인프라 설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단순 제품 가격을 넘어 납기일정과 품질 등 생산체계 관리 역량까지 수주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제조 AI·디지털 전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노동 상담부터 법률-복지 지원까지 노동자에게 필요한 지원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광명시노동권익센터'가 지난 18일 문을 열었다. 이날 광명시는 광명시노동권익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광명시노동권익센터는 노동상담과 법률지원부터 노동인권교육, 지역 노동환경 조사와 정책연구까지 노동자 권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철산로30번길 9에 자리한 이동노동자쉼터와 함께 있다. 노동상담 분야 전문성을 갖춘 공인노무사를 센터장으로 두고 전문적인 노동상담을 제공한다. 상담 과정에서 확인된 복지-법률 자문 등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과 연계해 후속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노동자와 사업주가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는 노동문화 확산을 위해 노동인권교육을 실시한다. 노동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권리 침해와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노동환경 조사와 정책연구도 추진한다. 지역 노동환경과 노동자의 어려움을 살펴 현장에서 확인된 문제와 다양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노동환경과 고용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지역 노동현장에서 발생하는 노동문제도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광명시노동권익센터는 여러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현장 노동문제에 보다 더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내달부터는 '365 방문상담'과 매주 '찾아가는 이동 노동상담'​을 운영한다. 노동자가 상담을 위해 직접 광명시노동권익센터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노동현장으로 찾아가 노동자와 사업주, 영세-소규모 사업장의 노동 관련 고충을 상시 상담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개소식에서 “노동권익센터를 통해 노동현장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필요한 지원을 촘촘히 연결해 노동자의 실질적인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모든 노동자가 존중받으며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다함께돌봄센터 2곳을 추가로 열어 관내 초등돌봄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 광명시는 1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광명행복누리 다함께돌봄센터'와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다함께돌봄센터' 민간위탁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명행복누리 다함께돌봄센터'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이우수 하늘꿈학교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와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다함께돌봄센터' 위탁기관으로 선정된 이병렬 푸른세상청보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 광명3동 공공복합센터 2층에 들어서는 '광명행복누리 다함께돌봄센터'는 내달 1일 개소한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다함께돌봄센터'는 광명1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 1단지 공동주택 내 들어서며 오는 11월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정기·일시 돌봄과 급식, 간식,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돌봄시설이다. 이번에 2곳이 추가되면 광명시의 다함께돌봄센터는 기존 10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나 관내 초등돌봄 기반이 더욱 촘촘해질 전망이다.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환경이 필요하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돌봄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돌봄수요를 고려해 다함께돌봄센터를 지속 확충하는 등 초등학생과 부모가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12월31일까지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착한가격업소 부천페이 추가 캐시백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착한가격업소에서 부천페이 충전금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추가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결제 후 자동으로 지급되며, 1인당 월 최대 5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추가 캐시백은 기존 부천페이 이용 혜택과 별도로 제공되며, 지급일부터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사업 예산이 소진되면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으며, 이용이 가능한 착한가격업소는 부천시 누리집과 행정안전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석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부천시는 '착한가격업소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변 착한가격업소 3곳을 이용한 뒤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각 업소 이용 후기와 결제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은메달을 받을 수 있다. 신동선 부천시 경제환경국장은 25일 “이번 추가 캐시백 행사가 시민의 소비 부담을 덜어주고 착한가격을 유지하는 소상공인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부천시는 이달 14일부터 하반기 착한가격업소 신규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지속 발굴해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하고 지역 물가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는 11월13일, 시흥시 최초의 전문공연장 '시흥아트센터'가 문을 연다. 2018년 착공한 시흥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공연장 710석, 소공연장 304석, 전시실, 연습실, 카페 등을 갖춘 예술 전문공연장으로 조성됐다. 시흥시는 시흥아트센터 정식 개관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하는 특별한 개관식을 열고 연말까지 문화 페스티벌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개관 이전인 이달 3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한 달여간 6차례의 시범 공연을 진행한다. 피아노-바이올린 리사이틀, 마티네 콘서트(오전 또는 낮에 열리는 공연), 뮤지컬 콘서트, 밴드와 오케스트라 등 장르와 무대 구성을 달리한 공연을 선보이고, 공연장 운영 전반을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할인을 비롯해 시흥시민 지역인증 회원, 시범 공연 티켓 소지자에게 50% 관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11월13일 시민과 함께 특별한 개관식= 11월13일에는 시흥아트센터 공간과 무대를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특별한 개관식이 열린다. 시민이 공연장을 직접 둘러보는 '오픈 스테이지 투어'를 마련해 평소 관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무대와 조명-음향 시설, 분장실 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 시설 개관식에선 볼 수 없던 로봇 퍼포먼스도 선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주식회사 GTAI)과 세계적인 비보이 팀 '진조크루', 전문 무대 시스템 협업으로 만든 '시그니처 스테이지 퍼포먼스- 미래 무대를 만나다'를 통해 시흥아트센터의 첫 무대를 특별하게 채울 예정이다. 특히 해질녘 시흥아트센터 건물 자체를 무대로 삼은 '빛의 세리머니' 공연을 통해 불꽃쇼와 레이저, 건축조명으로 터가 빛으로 깨어나는 순간의 감동과 기쁨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개관식 마지막은 시흥시립예술단, 시흥예총 소속 예술인 등이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한다. 개관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진다. 11월28일에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고품격 무대를 선보이며 시흥아트센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임윤찬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국립오페라단 공연 등 연말까지 개관 열기= 12월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인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된다. 200여명 대규모 출연자가 등장하는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2월29일에는 소향, 김성식, 노윤이 함께하는 송년 콘서트로 개관 시즌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5일 “이번 개관은 시흥에 공연장 하나를 더하는 것을 넘어,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들어 갈 새로운 무대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체 좌석의 절반을 시흥시민에게 우선 배정하고, 시흥시민에게 관람료 50% 특별 할인을 제공하며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지역 관람객에게도 시흥시 공식 SNS 채널 친구 추가 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아트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고, 예매는 시흥아트센터 누리집(siheung.go.kr/sac)에서 가능하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22일 성포동 노적봉공원 일원에서 지역민과 생활 현안을 직접 살펴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2026 시민의 꿈을 예산에 담다' 주민과 현장동행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는 안산시 관계부서 공무원과 성포동 주민 50여 명이 참석해 △노적봉공원 헬스장 환경개선 △노적봉공원 전망대 및 쉼터 설치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개선 및 생태연못 정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함께 살폈다. 먼저 주민들은 노적봉공원 헬스장의 운동기구와 지붕, 바닥재 등 시설 전반이 노후화돼 이용에 불편이 있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또한 노적봉공원 정상부의 장점을 살려 시민이 시내를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전망대와 쉼터를 조성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산시는 정상부로 이어지는 산책로 정비와 연계해 전망대 및 휴게시설 조성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은 노적봉공원 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안정적인 수질관리와 시설 개선을 요청하고, 인근 생태연못 역시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해 달라고 건의했다. 안산시는 급수시설 개선 방향과 연계해 생태연못의 효율적인 정비 방안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주민과 현장동행에서 “노적봉공원은 성포동 주민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산책과 운동, 휴식을 즐기는 소중한 생활공간"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주신 의견 중 신속하게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바로 조치하고, 예산과 행정절차가 필요한 사항도 관련 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차근차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으로 주민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살피겠다"며 “오늘 나눈 이야기가 단순한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2026년 환경사랑보전 글-그림 공모전' 우수작을 9월28일부터 12월31일까지 만안-동안구청을 시작으로 관내 초등학교와 도서관, 공원 등 17곳에서 순회 전시한다. 이번 공모전은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주제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됐으며, 관내 34개 초등학교에서 총 454명 학생이 참여해 자연환경의 소중함-자원 절약과 재활용-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사랑 의미를 담은 글과 그림을 출품했다. 만안구-동안구청은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우수작 93점을 선정했다. 이번 전시에선 어린이들의 참신한 시각과 순수한 상상력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환경 보호 중요성과 생활 속 실천 필요성을 시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내달 17일 삼덕공원과 24일 평촌중앙공원에서 만안구-동안구 우수작을 합동 전시해 보다 더 많은 시민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수작품집을 만들어 관내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배부하고, 안양시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민계식 만안구청장은 25일 “어린이들이 담아낸 환경사랑의 마음이 일상 속 환경 보호 실천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은호 동안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이 환경보전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고양특례시는 지난 22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투자분석센터(LOMAC) 연구진이 주교동 신청사 건립 예정부지와 현 청사에 들러 사업 현황과 청사 여건을 점검하고 민경선 고양시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LOMAC 연구진은 주교동 신청사 건립 예정부지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요 사항을 확인했다. 이어 현 청사로 이동해 본관과 신관, 문예회관, 체육관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청사 노후화와 공간 부족, 청사 분산 배치 등 현 청사가 처한 여건을 점검했다. 현장 점검 이후에는 민경선 고양시장과 연구진 간 면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신청사 건립 사업 추진 방향과 타당성 재조사 및 향후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경선 시장은 신청사 건립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고양시 강력한 의지를 전달하고, 타당성 재조사가 객관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진의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고양시는 타당성 재조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자료를 신속하게 제출하고 검토 사항에 적극 대응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이어가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25일 “이번 현장 점검은 신청사 예정부지와 현 청사 여건을 직접 확인하고 사업 타당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주요 과정"이라며 “변화된 사업 여건과 재정 여건을 충실히 반영해 타당성 재조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청사 건립은 시민의 행정서비스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타당성 재조사 이후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노후하고 분산된 청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2027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2630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올해 적용된 생활임금 1만1730원보다 900원(7.7%) 인상된 금액이며, 주 40시간, 월 209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63만9670원이다. 이번 생활임금 인상률은 2025년 1.7%, 2026년 2.9%보다 높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1만700원과 비교하면 1930원 높은 금액으로, 최저임금의 118% 수준이다. 김포시는 4월28일 국무회의에서 보고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대책'에 발맞춰 적정임금(최저임금의 118%) 수준으로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확정된 내년도 생활임금(근로기준법상 제수당이 포함된 통상임금 개념)은 내년 1월1일부터 1년간 김포시 및 김포시 출자-출연기관 소속 직접고용 노동자 760여명에게 적용된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구래동 가마지천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반려-공존 하천문화공간을 만든다. 이는 '가마지천 반려공존 하천문화공간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며, 약 2700㎡ 규모의 공간에 사업비 약 10억원을 들여 반려견 놀이터와 커뮤니티 광장,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하천경관 등을 조성한다. 김포시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설 운영 준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이번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통해 가마지천의 유휴공간을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하천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건전한 여가활동 지원은 물론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25일 “가마지천 반려견 놀이터가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어울리고 휴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반려-공존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이 하천을 보다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하천문화공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10일 운양동 1246번지 일원 하천구역 내 불법 시설물에 대한 3차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행정절차가 완료된 불법 시설물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행정대집행을 추진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왕숙-왕숙2-진접2지구를 시민이 일상에서 편리함과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스마트도시서비스 도입을 추진한다. 신도시 조성 단계부터 교통-안전-환경-복지 분야 스마트서비스를 반영해 주거 편의와 생활 안전을 높인다는 구상 아래 남양주시는 현재 27개 스마트도시서비스를 대상으로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교통 분야는 스마트교차로와 버스정보시스템, 긴급차량 우선신호, 교통약자 보행안전 통합시스템, 어린이 보행안전 스쿨존, 대중교통 환승정보 제공,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보행안전 서비스를 강화하고, 버스-환승 정보와 긴급차량 우선신호 등을 통해 이동 편의와 교통안전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전-재난 분야에는 수해감시 모니터링 시스템과 스마트하천안전-보행서비스, 방범용 CCTV, 안심비상벨 등을 검토한다. 생활-환경 분야는 스마트그늘막과 스마트도서관, 공공 와이파이, 미세먼지 신호등, 스마트쉘터, 스마트가로등, 전동보장구 충전서비스, RFID 음식물쓰레기 관리시스템 등을 포함했다. 남양주시는 개별 스마트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연계-관리하기 위한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교통-방범-재난 등 분야별 도시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도시 기반시설과 연계해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 26개도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스마트빗물저류조 최적 운영시스템, 재난안전플랫폼, 스마트상수관망시스템, AI 스마트 제설시스템, AIP 스마트 돌봄,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공원시설 스마트 제어시스템 등이 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25일 “교통-안전-환경-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신도시 조성 단계부터 면밀하게 살피고, 효과가 확인된 서비스는 남양주시 전역으로 확대해 시민 삶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어린이가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의미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습을 직접 그려보는 '2026년 GREEN(그린) 스마트 그린도시 탄소중립 그림공모전'을 진행하며, 오는 30일까지 출품작을 접수한다.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그린포트와 함께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그린도시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주제로 진행된다. 공모 대상은 양주시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초등학교 재학생 및 해당 연령 어린이로,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부-고학년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접수한다. 접수는 양주시 스마트그린포트 2층 접수처에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할 수 있다. 출품작 심사는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수상자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내달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양주시는 부문별로 대상 1점,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을 각각 선정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시상 이후 약 1개월간 스마트 그린포트에 전시된다. 이두영 기후에너지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어린이가 일상에서 탄소중립과 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자신이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모습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어린이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GREEN(그린) 스마트 그린도시 탄소중립 그림공모전 관련 세부 사항은 스마트그린포트 누리집(yjgreencity.com)에서 공모전 안내를 확인하거나 스마트그린포트 접수처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주요 현안과 국-도비 사업 건의 사항을 논의하고 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당정협의회를 지난 22일 개최했다. 이번 당정협의회는 2027년 국·도비 확보 및 재정 지원을 비롯해 △파주시 제2경찰서 신설 △제2소방서 및 운정119안전센터 확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 복합문화시설 건립(운정 아트플레스) △(가칭) 심학도서관 건립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핵심 철도사업 반영 추진 △통일대교 검문소 및 민통선 북상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지정 △공릉천 생태탐방로 조성 △허준 묘역 중심 생태관광자원 구축 △파주 출판도시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 등 주요 현안과 국-도비 사업 건의 사항을 공유하고, 각 사업 필요성과 추진 계획,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박정 국회의원은 당정협의회에서 “국가-경기도 정책 방향과 연계한 전략적 사업 추진을 위해 당과 정이 긴밀히 소통하고 지속 협의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이번 당정협의회는 지역의 신성장 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 추진 방향을 함께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당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이번 당정협의회를 계기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당정 간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주요 국책사업과 재정 지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中 때리던 트럼프 어디갔나”…시진핑 앞에서 극진 환대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고 자평했지만,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의 회담은 미국과 중국 모두에 매우 생산적이었다"며 “엄청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1·2위 경제대국이자 군사 강국인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은 글로벌 경제와 안보 질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외교 이벤트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의 치열한 패권 경쟁에서 비롯된 각종 마찰과 갈등을 일거에 해소할 만한 '세기의 담판'은 나오지 않았다.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오히려 미국 측이 마련한 성대한 의전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전략적 경쟁국인 중국 정상을 위해 레드카펫을 깔고 군악대를 동원했으며 호화로운 국빈 만찬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파격적인 환대와 달리 양국 관계의 핵심 갈등 현안을 해결할 만한 실질적인 성과는 현재까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올린 게시물에서도 양국이 갈등을 빚어온 주요 현안에 대한 주목할 만한 돌파구는 언급되지 않았다. 무역과 수출 통제, 대만 문제는 물론 인공지능(AI) 분야의 패권 경쟁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이 제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AI를 언급했지만, 양국 간 AI 경쟁이나 관련 규제 문제보다는 '인공지능'이라는 명칭을 '슈퍼 지능'(Super Intelligence·SI)으로 바꾸자는 자신의 주장에 초점을 맞췄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명칭 변경 시도가 조롱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I가 일자리와 환경, 나아가 인류 자체에 미칠 수 있는 위협과 이에 따른 과제를 다루기보다는 명칭을 바꾸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역시 이러한 명칭 변경에 호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거의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그(시 주석) 역시 형편없고 부정확하게 이름 붙여진 '인공지능'을 훨씬 더 정확하고 중요한 명칭인 '슈퍼 지능'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슈퍼'가 맞을 것이다. 어젯밤 모두가 이에 동의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는 과거 강경한 대중(對中) 기조와도 대비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의 지식재산권(IP) 탈취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현재의 무역 휴전보다 훨씬 광범위한 현안을 포괄하는 무역 합의를 추진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당시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중국에 돌리며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기도 했다. 일부 공화당 인사들은 이 같은 접근법이 2024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웠던 대중 강경 노선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반중 정책을 내세워 선거운동을 했다"며 “MAGA 집회에서 그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환호했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공개된 가장 큰 성과는 시 주석이 미국에 도착한 지난 23일 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발표한 미중 무역 휴전 연장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베선트 장관은 당시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종료될 예정이던 무역 휴전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은 아직 무역 휴전 연장을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CNBC 방송에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중국과 지난 몇 주 동안 협상하며 이룬 성과에 관한 훨씬 더 자세한 내용을 월요일(28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정상회담 이후 “양측 경제·무역팀이 새로운 공동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양국 산업계와 국민, 나아가 세계 경제에도 희소식"이라고 보도한 것과도 맞닿아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 대통령, 멕시코 국빈방문 ‘경제 성과’…투자·공급망·첨단산업 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의 멕시코 국빈 방문의 '경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멕시코가 7년간 이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했다. 양국은 인공지능(AI)과 광물자원, 국방·우주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원유·핵심자원 공급망을 논의할 정부 간 대화채널도 가동하기로 했다. ◇ '투자 증진 및 상호보호를 위한 협정' 개정 협상 문안 합의 25일(이하 현지시각)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과 멕시코 정부는 지난 23일 '투자 증진 및 상호보호를 위한 협정' 개정 협상 문안에 합의했다. 2019년 협상을 시작한 지 7년 만이다. 투자보장협정은 투자유치국에서 외국인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범을 담은 조약이다. 양국은 2002년 발효한 기존 협정을 변화한 국제 투자환경에 맞춰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개정 협정에는 투자유치국의 정당한 규제 권한을 명확히 하면서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와 손실보상 등 권리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페이퍼컴퍼니의 무분별한 소송을 방지하도록 분쟁 해결 절차를 개선하고 외환위기 때도 투자자금 이전을 보장하도록 했다. 과도한 조세 조치에 대한 구제 절차도 신설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교역·투자국으로 국내 기업 다수가 현지에 진출해 있다. 외교부는 이번 개정 협상 타결로 양국 간 투자 보호를 위한 법적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경제·산업과 공급망,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해각서(MOU) 등을 포함해 모두 17건의 협력문건을 채택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경제 및 산업·자원 협력 이니셔티브'를 마련했다. 양국은 국장급 공동위원회와 실무그룹을 구성해 광물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공급망 협력도 구체화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원유와 핵심자원을 논의할 양국 부처 간 대화채널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통화 이후 셰인바움 대통령은 우리 기업에 추가 원유 물량이 공급되도록 큰 도움을 줬다"며 “양국은 안정적인 원유 수입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AI 분야에서는 별도의 공동선언을 내놨다. 양국은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APEC AI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국방·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장학금·학술교류, 관광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혔다. ◇ 李 “무역협정 체결 긴요"…韓기업 “멕시코, 북미 진출 핵심 교두보" 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확대하기 위해 무역협정 체결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양국의 교역과 투자가 확대되도록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역협정 체결이 긴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셰인바움 대통령과 공동 주재한 한·멕시코 기업인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9명을 포함해 양국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를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규정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공급망 변화에 대응해 경제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셰인바움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경쟁력 강화·인프라 확충 정책인 '플랜 멕시코'에도 한국이 동반자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기업인들은 양국의 산업 협력이 기존 자동차·가전에서 전력·에너지와 모빌리티, 첨단소재, 식품·뷰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가 북미와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주요 거점인 만큼 양국 경제협정을 조속히 체결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에 따른 현지 사업의 불확실성을 줄여달라고 멕시코 정부에 요청했다.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세관·금융 분야 협력도 확대한다. 한국 관세청과 멕시코 국가관세청은 정보교환과 상호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마약과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상품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범화물 선별과 세관검사 등에 활용한다. 우범화물 선별을 위한 위험정보 교환과 항만 세관검사 사례 공유, AI 기반 검사장비·디지털 기술 활용 경험 공유, 교육·훈련 등 인적교류도 추진한다. 원산지 세탁과 우회수출 등 불법·부정무역 대응도 강화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멕시코 대외무역개발은행이 1억달러 규모 전대금융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수은이 멕시코에서 전대금융을 재개하는 것은 8년 만이다. ◇ 멕시코 상원 찾아 “정상회담 성과 실질 협력으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멕시코 의회를 찾아 후속조치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이히니오 마르티네스 미란다 멕시코 상원의장과 6개 원내교섭단체 대표 등 상원 지도부를 만나 한·멕시코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AI·디지털과 항공·우주, 첨단기술·방산 등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미래산업 협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가 지리적으로는 매우 멀지만 매운 음식을 즐기고 음악을 사랑하는 비슷한 정서를 가져 양국 국민은 이미 매우 가까운 사이"라며 “멕시코 상원이 양국 교류 협력에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스 의장은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양국은 경제·산업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도 교류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멕시코 문화부는 문화협력 MOU를 체결하고 후속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의 교류, 공동 창작·제작, 인재 양성 등을 논의한다. 양국 관광당국도 관광협력 MOU를 맺고 관광정책과 통계·시장정보 공유, 인적교류 확대 등에 협력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K팝을 비롯한 한국 문화의 멕시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센터 건설에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한국에서도 멕시코 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추석 국립공원 150만명 몰리는데…탐방로 5곳 중 1곳 ‘경계·위험’

추석 연휴를 맞아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탐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5곳 중 1곳은 낙석·실족·추락 등에 취약한 '경계·위험'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공원공단이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명절 기간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은 152만2716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탐방객은 일부 국립공원에 집중됐다. 경주국립공원이 20만93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한산 20만4317명, 한려해상 14만8594명, 지리산 11만8252명, 팔공산 9만4458명 순이었다. 상위 5개 국립공원에만 전체의 50.9%인 77만4947명이 몰렸다. 전국 국립공원을 찾는 사람 자체도 증가세다. 연간 탐방객은 2021년 3590만1970명에서 2022년 3879만3952명, 2023년 3945만5363명, 2024년 4065만5814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331만477명까지 증가했다. 4년 사이 약 20.6% 늘어난 규모다. 문제는 탐방객 증가에 비해 상당수 탐방로의 안전성이 취약하다는 점이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공원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안전성 평가 등급 현황'을 보면 평가 대상 탐방로 730곳 가운데 4등급은 126곳, 5등급은 26곳으로 나타났다. 취약구간에 해당하는 4·5등급 탐방로는 모두 152곳으로 전체의 20.8%에 달한다. 탐방로 5곳 가운데 1곳꼴이다. 탐방로 안전등급은 '일반·관심·주의·경계·위험' 등 5단계로 나뉜다. 4등급 '경계'는 탐방로 유실이나 낙석·실족 등 위험 징후가 나타난 상태다. 5등급 '위험'은 재해 위험성이 매우 높아 긴급한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의미한다. 취약 탐방로는 북한산과 설악산에 집중됐다. 북한산은 143개 탐방로 가운데 58곳(40.6%)이 4·5등급이었다. 설악산은 111곳 가운데 38곳(34.2%), 오대산은 21곳 가운데 7곳(33.3%)이었다. 북한산과 설악산 두 곳의 경계·위험 탐방로만 96곳으로 전국 4·5등급 탐방로의 63.2%를 차지했다. 긴급 정비가 필요한 5등급 탐방로도 전국 26곳 가운데 20곳(76.9%)이 두 공원에 몰렸다. 탐방객이 많이 찾는 국립공원과 위험구간이 많은 곳이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지난해 북한산에는 753만3114명, 설악산에는 187만405명이 방문했다. 두 공원을 합치면 940만명이 넘는다. 전국 국립공원 방문객의 21.7%에 해당한다. 국립공원 안전사고도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667건이다. 이 기간 61명이 숨지고 606명이 다쳤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25건, 2022년 131건, 2023년 119건, 2024년 118건, 지난해 123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도 6월까지 51건의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6명이 다쳤다. 김주영 의원은 “국립공원은 연간 40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찾는 대표적인 여가·휴식 공간인 만큼 탐방로 안전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위험등급이 높은 구간은 정비 우선순위를 명확히 정해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사고 위험을 사전에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을 넘어 전체 산악사고로 범위를 넓혀도 추석을 전후한 가을철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소방청이 최근 5년간 산악사고 구조활동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산악사고는 봄철부터 늘기 시작해 단풍 산행이 본격화하는 9~10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실족이 가장 많았고 길 잃음과 탈진·탈수 등이 뒤를 이었다. 2024년 한 해 전국 119구조대의 산악사고 구조건수도 1만134건에 달했다. 2020년 1만593건, 2021년 1만2040건, 2022년 1만389건, 2023년 1만807건 등 최근 수년간 매년 1만건 안팎의 산악사고 구조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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