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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호남 반도체’가 불러온 역대급 전력 청구서…12차 전기본 전면 수정 불가피[이슈+]

정부가 대규모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클러스터 추가 조성과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하반기 초안 공개를 앞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국가 산업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향후 전력정책의 우선순위도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발표에 따르면 호남권에 구축하는 메모리 팹 4기 공장의 전력 수요 규모는 6.3GW이며, 2035년까지 울산, 동해, 세종 등 전국 권역별로 구축되는 AI 데이터센터의 총 규모는 18.4GW이다. 두 프로젝트의 전력 수요 규모만 24.7GW이다. 1.4GW급 원전 18기가 필요한 수준이다. 엄청난 전력 수요가 신규로 발생함에 따라 현재 정부가 수립 중인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전체적으로 뒤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12차 전기본(2026~2040년)의 최대 전력수요 잠정치는 2040년 131.8~138.2GW였다. 여기에는 이번 메가 프로젝트에 따른 전력 수요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보다 거의 25GW를 추가하면 최대 수요는 163GW가 된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신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특정 발전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전(SMR), LNG 복합발전, 수소연료전지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전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12차 전기본에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는 물론 신규 원전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과거 전기본 수립에 참여한 바 있는 노동석 서울대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은 30일 “최근 에너지 정책 논쟁의 중심은 원전의 필요성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것인가'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AI·데이터센터, 반도체 등 미래 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갖추고 탄소중립까지 대응하기 위해서는 12차 전기본에도 추가적인 원전 반영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NG 발전 역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의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원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40년 석탄발전 폐지와 함께 LNG 발전 의존도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청정수소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원구성을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LNG 발전과 LNG 개질수소를 활용하는 연료전지 역시 장기적으로는 축소 대상이라는 인식이 업계에 확산돼 왔다. 그러나 최근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이 잇따르면서 현실적인 전력 공급 방안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신규 원전이 상업운전에 들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반도체 공장의 전력 공급 시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LNG 복합발전이 사실상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보고 있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재생에너지는 계통과 입지, 출력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신규 원전과 SMR도 단기간에 공급이 어렵다"며 “반도체 공장이 필요한 시점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려면 당분간은 LNG 발전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더라도 과도기 전원으로서 LNG의 역할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12차 전기본 수립을 총괄하고 있는 문양택 기후부 국장도 지난 3월 국회 토론회에서 탄소중립과 산업경쟁력 유지를 위해 LNG발전이 불가피함을 언급한 바 있다. 향후 12차 전기본 또한 전력 믹스가 특정 전원 중심으로 단순화되기보다는 다양한 전원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당시 그는 “10차와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규 LNG 발전 허가는 사실상 한 건도 없었다"며 “정부는 신규 LNG 건설을 사실상 막아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소중립 시대에 특정 전원 하나만으로 전력 시스템을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태양광·풍력과 ESS, LNG에 탄소포집(CCS)을 결합한 방식,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전원을 조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LNG 없이 전력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현재 기술 수준에서는 쉽지 않다"며 “지금 LNG를 당장 없애자는 결정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사실상 가용 가능한 모든 전력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기후부가 너무 기후 보존에 신경 쓰느라 (전력 공급에) 약간 비협조적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기저전력 확보 문제에서 너무 교조적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한 바 있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확대는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지만, 반도체 공장은 전기가 없으면 투자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12차 전기본은 국가 첨단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 방안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SMR 연료 공급 확대…2035년 해외사업 비중 40% 목표”

한전원자력연료가 소형모듈원전(SMR) 연료 개발과 해외 공급 확대를 통해 글로벌 원전연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기적으로 해외사업 비중을 30%에서 40%까지 높인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창진 한전원자력연료 사장은 지난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SMR은 외형과 계통, 연료를 함께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초 인허가를 신청했다"며 “2028년까지 인허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인허가 이후에는 건설뿐 아니라 모듈형 제작과 관련된 개발도 함께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에서도 SMR 1기가 추진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으며, 민간이 참여하는 사업에 한전원자력연료는 연료 설계와 연료 공급을 맡아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SMR 연료는 기존 대형 원전과 구조가 달라 새로운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MR 연료는 크기가 작아지고 연료 설계도 달라진다"며 “기존 원전은 제어봉으로 중성자를 제어하지만 SMR은 기존과 다른 방식이 적용돼 관련 기술을 새롭게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 전략에 대해서는 다양한 노형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현재는 가압경수로 방식의 SMR뿐 아니라 가스형, 용융염원자로(MSR) 등 다양한 노형이 개발되고 있다"며 “노형은 각 개발사가 개발하고 우리는 여기에 들어가는 연료를 제조·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 공급뿐 아니라 SMR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계통을 함께 설계하고 모델과 함께 공급하는 형태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영국 롤스로이스의 SMR 사업에도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사업이 진행되면 연료를 제조·공급하는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확대 목표도 제시했다. 정 사장은 “현재 해외사업 비중은 28.5%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체코 사업 등이 본격화되면 해외사업 비중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라늄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원전 수요가 늘어나면 천연우라늄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는 파운드당 12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8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변환과 농축 비용도 함께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축 시장은 러시아와 프랑스, 영국 등이 중심이어서 공급망 변화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원료를 구매하지만 한전원자력연료도 공급망 관리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사업이 추진되면 연료 제조와 공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상업용 원전 연료보다 높은 농축도의 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 개발과 인허가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전원자력연료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도 추진한다. 정 사장은 “공공기관 가운데 제조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기관인 만큼 피지컬 AI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신규 3공장을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기업 대출 20% ‘껑충’...우리금융지주, 영업력 살아났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1분기 실적이 역성장했던 우리금융지주가 하반기에는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우리은행이 영업력을 강화하면서 6개월 만에 대기업 대출 잔액을 20% 불린데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구상 중인 비은행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그룹 안팎으로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3월 30일 3만2450원에서 전일(6월 30일) 기준 2만9000원으로 10.6% 하락했다. 이 기간 KB금융(8.98%), 하나금융지주(6.9%), 신한지주(5.86%) 주가가 반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1분기 순이익이 뒷걸음질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에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의 1분기 지배기업소유주지분 순이익이 6038억원으로 1년 새 2% 감소했다. 금융지주 순이익 1위인 KB금융지주(1조8924억원·11.5% 증가)와 격차가 더 확대됐다. 증권가에서는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9355억원으로 1년 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100억원이 넘는 외화환산손실과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관련손익 축소는 2분기 실적에 악재다. 그러나 증시 활황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고, 동양생명, ABL생명 등 보험 자회사 이익이 더해지면서 비이자이익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대기업 대출이 증가한 점은 영업력 회복의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6월 말 현재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38조3808억원으로 작년 말(21조665억원)보다 20% 불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우리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 성장세는 눈에 띈다. 지난해에는 영업보다 보통주 자본(CET-1) 비율 관리에 주력하면서 2024년 12월부터 작년 6월 말까지 대기업 대출 잔액이 7.8%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그룹 차원에서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생산적 금융을 강화하기로 했고, 우리은행도 영업에 매진하면서 대기업 대출 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CET1 비율 13.6%로 중장기 목표치인 13%를 조기에 달성해 대기업 대출은 물론 주주환원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자산 재평가 등에 따라 13%를 웃도는 수준까지 자본비율이 개선된 만큼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약 50%에 근접한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자이익 증가, 비이자이익 개선,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연간 3조2000억원의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5월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단행하기도 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 추가 1조원 증자, 보험사 인수에 따른 시너지 확대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금은 동양생명 완전자회사 편입 등 임종룡 회장이 구상 중인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차근차근 완성하는 단계"라며 “적어도 3, 4년 안에는 계열사 간 시너지가 실적으로 가시화되지 않겠나"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만 사회연대경제 연구단이 사회연대경제 정책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달 30일 광명시를 찾았다. 작년 인도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정책 담당자들이 광명시를 방문한 데 이어 해외에서 광명형 사회연대경제 정책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광명시는 펑꾸이치(彭桂枝) 대만주부연합소비자생활협동조합(HUCC) 이사장을 단장으로 한 대만 사회연대경제 연구방문단에 광명시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협동조합 지원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한국 협동조합 발전 과정과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조사-연구하기 위해 대만 정부 지원으로 이뤄졌다. 국립타이베이대학교를 포함해 6개 대학 교수-연구자와 협동조합 실무자 등 1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7일간 광명시를 비롯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살림, 정다운의료사협 등에 들러 우수 정책과 현장을 살핀다. 특히 지방정부 가운데서는 광명시가 유일한 방문지다. 방문단은 광명시가 전국 지방정부 최초 사회연대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지역에서 생산된 경제적 가치를 지역 안에서 다시 순환시키는 '지역공동체 자산화'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시민이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생활협동조합 조합원, 나아가 사회연대경제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식 확산-기반 조성-성장 지원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육성 체계에도 주목했다. 광명시는 이런 성장 기반을 바탕으로 사회연대경제기업이 통합돌봄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서비스의 주체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며,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연대경제를 단순히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에 그치지 않고, 시민 삶과 복지, 일자리, 지역공동체를 연결하는 지역 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 방문단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제적 성장과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며 시민과 지역이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힘이 바로 사회연대경제"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광명시와 대만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협력의 폭을 넓혀 사회연대경제 발전에 함께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펑꾸이치 이사장은 이에 대해 “광명시는 시민 참여와 협동조합, 지역공동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사회연대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다"며 “이번 방문에서 얻은 경험을 대만의 사회연대경제 정책과 협동조합 발전에 적극 활용하고 앞으로도 광명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광명시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교류를 확대하며 광명형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이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민선8기 4년간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이임식에는 김윤주 전 군포시장을 비롯해 군포시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주요 사회단체 대표, 동 주민대표, 공직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임식에 앞서 하은호 시장은 지난 29일 시청 모든 부서를 찾아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함께 시정을 이끌어 온 직원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지난 시간을 되새기며 마지막 근무를 마무리했다. 하은호 시장은 '도시를 가치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를 시정 구호로 내걸고 지난 4년간 군포 변화를 위해 달려왔다. 취임 이후에는 군포의 오랜 과제였던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 정비 방향을 세우고, 군포가 더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써 왔다. 또한 교통, 복지, 문화, 안전 등 시민 생활 가까이에서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이어왔다. 하은호 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은 시민과 함께한 제 인생의 화사한 봄날과 같은 시간이었다"며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늘 믿고 성원해 주신 군포시민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순간마다 묵묵히 함께해 준 공직자 여러분이 있어 든든했고 행복했다"며 “군포를 위해 일할 수 있던 기회는 제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 앞으로는 군포를 사랑하는 한 시민으로서 군포가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품는 도시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1일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민원 비서 서비스 'Ai흥온'을 정식 운영하며 AI중심행정 혁신에 나선다. Ai흥온은 시민이 행정서비스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구축됐다. 시흥시 대표 누리집과 시흥창업센터 누리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일자리와 지방세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일자리 전용 AI 검색 챗봇을 구축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시흥시 고시-공고, 일자리경제포털 등과 연계해 채용 정보를 통합 제공해 시민이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키워드 검색을 넘어 조건에 맞는 정보를 맥락적으로 제시하는 AI 맞춤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재산세와 자동차세를 안내하는 특화 AI 챗봇을 적용해 본인에게 맞는 납부 예상액, 부과 기준, 납부 방법 등 핵심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시흥시 대표 누리집의 'AI통합검색(일자리, 복지) 바로가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주소창에 www.siheung.go.kr/on을 입력해도 이용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 환경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덕환 기획조정실장은 “Ai흥온은 시민이 궁금한 사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인공지능(AI) 민원 서비스"이며 “AI 기반 행정서비스가 시민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지원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안산산업역사박물관 상설전시실 3의 전시 개편과 소장품 교체를 마치고 새롭게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 개편은 박물관 소장품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사업사 콘텐츠를 시민에게 선보이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 제지-인쇄산업 중심 일부 전시를 섬유염색산업 중심으로 재구성해 안산 산업의 다양한 발전 과정을 보다 더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에선 특별기획전 '실의 여정'에서 소개했던 섬유직조기와 염료-잉크 샘플, 컬러북 등 섬유염색산업 관련 유물을 상설 전시에 편입해 관람객이 지속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섬유염색산업 관련 잡지와 산업 자료 등 다양한 소장품도 새롭게 전시해 안산 섬유산업 성장 과정과 산업 현장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전시 개편에 맞춰 전시 패널과 명패를 전면 교체하고, 소장품 보호를 위한 전시장 유리문 설치와 박물관 상징성과 특성을 반영한 공간 연출을 적용하는 등 전시 환경도 개선했다. 다양한 전시 조형물과 시각 요소를 보강해 관람객이 보다 더 쾌적하고 몰입감 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이번 전시 개편을 계기로 수장고에 보관 중인 소장품을 시민에게 지속 공개하고, 정기적인 순환전시 체계를 구축해 산업유물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장기 보존과 예방적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일 “산업유물은 안산 성장과 산업 발전 역사를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산업역사박물관이 안산의 산업문화와 도시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 만안구보건소가 2026년 제18회 지방자치단체 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통합건강증진사업 종합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이란 쾌거를 올렸다. 이번 수상은 전국 시-군-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진행된 2025년도 사업 결과 및 우수사례 종합평가에 따른 결과다. 만안구보건소는 △지역주민 중심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취약계층 지원 △보건의료 접근성 제고 등 다양한 혁신 전략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2025년 제17회 통합건강증진사업 전략 부문에서 보건복지부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하며 건강증진사업 분야에서 전국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영자 만안구보건소장은 “2년 연속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안 값진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선도적인 건강증진사업을 꾸준히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수상을 통해 만안구보건소는 지역 보건의료 발전뿐 아니라전국 보건사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기관으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플로르키즈, 여름 감성 2026 키즈 화보 선보여…박지아·박지수 참여

플로르방송제작사가 여름 휴양지의 분위기를 담은 2026 키즈 화보를 1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는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 박지아와 박지수가 참여해 각기 다른 여름 감성을 표현했다. 촬영은 바다와 모래사장을 연상시키는 스튜디오 세트에서 진행됐다. 튜브와 비치체어, 조개, 물놀이 소품 등을 활용해 바캉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설렘과 계절감을 담아냈다. 박지아는 네이비 티셔츠와 화이트 쇼츠를 착용하고 핑크색 도넛 튜브를 활용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트색 바나나 튜브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연출이 어우러져 시원한 여름 이미지를 완성했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한 손을 허리에 올린 자연스러운 포즈와 미소를 통해 여름 휴가를 앞둔 아이의 즐거운 감정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수는 밝은 그레이 계열의 의상을 입고 모래사장 세트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양손에 조개를 들고 귀에 대는 동작으로 아이 특유의 호기심을 표현했으며, 비치체어와 비치볼, 모래놀이 양동이, 물총 등 다양한 소품이 실제 해변과 같은 분위기를 더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는 이번 화보에서 동일한 여름 콘셉트 안에서도 두 모델의 개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박지아는 자신감 있고 활기찬 이미지를, 박지수는 맑고 순수한 분위기를 각각 표현했다. 플로르키즈 관계자는 “두 모델 모두 촬영 현장에서 콘셉트를 빠르게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며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와 여름의 청량한 분위기가 화보에 잘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속 모델들이 방송과 광고, 화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시민이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향동체육공원과 지축근린공원의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시설(물놀이장)을 이달 1일부터 내달 17일까지 운영한다. 덕양구 대표적인 여름철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두 물놀이장은 작년에만 총 1만5000명 시민이 찾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올해도 시민 누구나 별도 예약 없이 무료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올해는 시민이 한여름 무더위를 충분히 식힐 수 있도록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공휴일(제헌절, 광복절)과 대체공휴일(8월17일)에도 쉬지 않고 정상 운영한다. 다만 물놀이장 청소를 위해 매주 목요일은 정기 휴무하며, 우천 시에는 수질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하지 않는다. 고양시는 개장에 앞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놀이시설 점검을 마쳤다. 특히 수중 감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전기 시설의 절연 점검을 선제적으로 완료했으며, 운영 기간에는 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한 수질 관리 대책도 함께 추진한다. 고양시는 매일 물놀이 용수를 전량 교체하고 가동 중 소독을 상시 실시하는 한편, 월 2회 이상 정기 수질검사를 진행해 맑고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시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물놀이 환경을 위해 시민에게 △물놀이장 내 신발 착용 금지 △반려동물 출입금지 △물놀이장 내 음식물 반입 금지 △영유아 방수용 물놀이 기저귀 착용 등 이용자 안전-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권했다. 안성호 덕양공원관리과 팀장은 지난달 30일 “올해 여름 폭염이 예고돼 있어, 시민이 물놀이장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시설 정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민도 이용자 준수사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고양시민문화예술학교 어울림문화학교 2026년도 3학기' 프로그램 40개, 총 56개 반을 오는 7월18일부터 9월21일까지 약 9주간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에서 운영한다. 이번 3학기는 문화예술을 처음 접하는 입문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고양문화재단은 올해 2월부터 도입-운영 중인 '고양시민문화예술학교 강사 상시 모집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그 첫 번째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확보된 우수 강사 풀(POOL)에서 시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신규 강사 7명을 엄선해 섭외했다. 이에 따라 △한지회화 △우드카빙 △동양화 △가야금 △어린이 동화 창작 등 신선하고 차별화된 예술 장르가 대거 추가됐다. 기존에 높은 인기를 보인 수강정원과 수준 면에서 초급자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통기타 △플루트에 대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초급 전용 반'을 추가 개설해 시민 중심 맞춤형 커리큘럼을 완성했다. 어린이부터 중장년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문화예술 에너지를 전할 2026년도 3학기 어울림문화학교는 고양문화재단 교육 누리집(academy.artgy.or.kr) 및 교육 모바일 페이지(macademy.artgy.or.kr)를 통해 신청하거나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1층 서비스플라자에 들러 신청을 접수하면 된다. 상세한 강의 일정과 프로그램별 커리큘럼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하거나 어울림문화학교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경기도 주관 2026년 시-군 규제 합리화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아파트 경비-청소 근로자 휴게시설 설치, 100% 동의 문턱 낮추다'라는 사례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포시는 2025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상위기관 수상이란 쾌거를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규제 합리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아파트 단지 내 휴게시설 설치 의무가 확대됐으나 노후 아파트의 경우 공간 부족으로 외부에 가설건축물을 설치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 경우,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 시 다른 사람이 소유한 대지의 경우에는 해당 소유자 전원이 동의한 대지 사용 승낙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사실상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쳤다. 이에 김포시는 불합리한 규정을 개선하고자 작년 5월 국토교통부에 '건축법 시행규칙' 개정을 건의했으며,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해 2월 구분소유자 '전원(100%) 동의'에서 '3분의 2 이상 동의'라는 신속한 법령 개정을 끌어냈다. 김포시는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동의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휴게시설 설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전국 아파트 단지 내 노동자 처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포시 정책기획과장은 지난달 30일 “현장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불합리한 법령을 바꾸기 위해 적극 소통하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을 불편하게 만드는 현장의 숨은 규제들을 지속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평내동 183-2번지 일원에 조성한 '평내동 반려견 놀이터'를 지난달 29일 개장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건전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여가 수요를 반영해 남양주시는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반려동물과 비반려인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중점을 뒀다. 평내동 반려견 놀이터는 총면적 2214㎡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은 중-소형견 놀이터와 대형견 놀이터로 분리 운영되며, 격리공간과 관리실, 휴게공간 등을 갖췄다. 반려견 체급에 따라 놀이공간을 구분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보호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휴게공간과 광장도 마련했다. 놀이터에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해 반려견 신체활동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다. 특히 QR 출입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동물등록을 완료한 반려견과 보호자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남양주시는 운영 과정에서 이용자 의견을 지속 수렴해 시설 관리와 서비스 품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송종일 농축산지원과장은 지난달 30일 “앞으로도 반려동물과 시민이 함께 행복한 반려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9기 양주대전환 시민주권 인수위원회가 30일 시청 상황실에서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20일간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인수위는 지난 11일 출범 이후 분과위원회 구성과 실-국별 업무보고 청취, 주요 현안에 대한 현장 점검, 시민 의견 수렴 등 단계별 인수 절차를 통해 시정 전반을 점검하며 민선9기 시정 운영 기초 틀을 마련했다. 특히 '당선인에게 바란다' 창구 등을 통해 총 1055건의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분석해 취임 이후 100일 이내 신속 처리해야 할 생활 밀착형 과제를 별도로 정리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민선9기 공약 이행을 위한 공약사업 실천 계획서를 당선인에게 전달하며 향후 시정 운영의 구체적 실행 기반을 제시했다. 아울러 재정 여건 및 사업 구조 검토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 정책 제언도 이뤄졌다. 특히 양주아트센터와 어울림센터는 행정절차 지연으로 오는 10월6일 개발제한구역 자동 환원 시한을 앞두고 있어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주아트센터는 대체부지 확보와 타당성 재검토, 투자심사 이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양주어울림센터는 서부권 중심 찾아가는 복지-문화 기능 강화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역세권 개발사업은 사업 장기화에 따른 개선 대책으로 산업단지 연계와 수요 기반 토지이용계획 조정을 통한 사업성 제고 필요성이 언급됐다.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개편 추진과 아동학대 대응체계 강화 및 제도 개선도 추가 정책 과제로 제시됐다. 한편 인수위는 이번 인수위 활동 결과를 백서로 정리해 활동 종료 후 30일 이내 시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인 '일 잘하는 지방정부 준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민선9기 출범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18일간 공식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오전 10시 열린 최종보고회에는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조성환 준비위원장, 준비위원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최종보고회는 박은주 간사 사회로 시작돼 손배찬 당선인 인사말, 조성환 위원장 총평 및 과제 보고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손배찬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8일간 각자 위치에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하나가 되어 협력해 주신 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 삶을 바꾸기 위해 열정적으로 공약을 검토하고 건설적인 제안을 아끼지 않으신 노고가 민선9기 파주시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환 준비위원장은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준 15명 준비위원과 11명 자문위원, 그리고 파견 직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준비위원회는 자문위원회에서 제안한 9가지 과제를 포함해 민선9기 파주시가 집중 추진할 총 85개 핵심 검토 과제를 발표했다. 특히 파주 도약을 위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최우선 추진 사업안'을 다음과 같이 정립해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 스피드 스마트 행정 추진: 시민 중심의 빠르고 지능적인 스마트 행정 티에프팀(TF팀) 조직 마련 ▷ 광역교통허브 구축: 지하철 3호선 및 지티엑스-에이치(GTX-H) 문산 출발, KTX 파주 연장, GTX-A, 마을버스 노선 조정 및 확대 등 사통팔달 교통망 완성 ▷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대학병원 유치: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료 인프라 확충 ▷ 평화경제특구 활성화: 미군반환공유지 개발 등 파주를 평화기반 미래성장 거점으로 도약 ▷ 성매매집결지 폐쇄 추진 및 성평등 공간 조성: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구축 ▷ 공공청사 확충 및 운정지역 행정구역 개편: 인구 증가에 맞춘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제공 조성환 준비위원장은 “이번에 도출된 최우선 과제들은 파주의 미래 지도를 바꿀 핵심 사업들인 만큼 향후 시정에 적극 반영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최종보고회를 마친 준비위원회는 조만간 백서 발간을 비롯한 모든 인수인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민선9기 파주시 성공적인 출범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추진 중인 '2026년 한반도 평화기반 조성 및 국제평화교류 확대 사업' 일환으로 국제 어린이 평화그림전 '드로잉 호프(Drawing Hope : Children's Art for Peace)'가 이달 2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파주 임진각 생태평화공원 종합관광센터 기획전시실과 전시회랑에서 열린다. 1996년 남북 어린이 그림교류 '안녕? 친구야!'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에서 시작된 '드로잉 호프'는 현재 전 세계 어린이들이 그림을 통해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나누는 국제 프로젝트가 됐다. 이번 전시는 작년 12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돼 국제사회 호평을 받은 '드로잉 호프 뉴욕' 전시 의미를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평화 관광지인 임진각으로 이어와 한반도 평화와 국제 평화연대 가치를 경기도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남북한을 비롯해 일본, 미국, 아일랜드, 영국 및 북아일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캄보디아, 콜롬비아, 리투아니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등 17개국 어린이들의 자화상과 평화 그림, 공동작품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분쟁지역 어린이들이 직접 표현한 평화와 우정, 희망 메시지를 통해 갈등과 분단을 넘어서는 공감과 연대 가치를 전달한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30일 “어린이들 그림은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평화를 이야기하는 가장 순수한 소통의 방식"이라며 “이번 전시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 곳곳의 갈등과 분쟁 속에서도 평화와 공존 가치를 확산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은 시민의 다양한 학습 욕구를 반영한 '2026년 3기 특강 프로그램' 수강생을 내달 6일부터 24일까지 동두천시 평생학습포털(ddc.gseek.kr)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특강은 사전 수강생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관심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마련됐다. 맛있는 중국어회화(기초)를 비롯해 △달콤한 손맛 베이킹 레시피 △1급 파크골프 & 심판 과정 △반려동물 미용 과정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폰 영상 제작 △우쿠렐레 & 텅드럼 △밸리댄스 △향기로 수를 놓다-자수로 소품 만들기 등 8개 강좌가 3기 특강에서 운영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어, 문화예술, 디지털 활용, 생활-취미 및 자격 과정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해 시민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배우고 새로운 취미와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권미애 미래교육진흥원장은 30일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난 11일부터 가동한 민선9기 양주대전환 시민주권 인수위원회가 인수 활동 기간 재정 분야 업무보고와 제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30일 시민에게 공개했다. 인수위는 분석 결과 향후 대규모 재정 부담이 예상되지만 정작 재정 운용 여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나 재정 건정성 확보가 민선9기 시정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재정 부담이 예정된 주요 사업은 17건으로 총사업비는 8조 4953억원이다. 이 중 시비 부담은 7677억원이며, 이미 투자된 2577억원을 제외하면 앞으로 5100억원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은 국-도비 사업과 정산이 진행 중인 철도부담금 등 추가 재정 수요도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후 예산서 기준 재원은 13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인수위는 이 재원 역시 국-도비 미반영 사업과 철도부담금 등을 반영해야 하는 추경 재원인 만큼 실제 재정 운용 여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했다. 재정 구조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세입은 연평균 5.7% 증가한 반면 세출은 6.7% 증가해 지출 증가세가 수입 증가세를 웃돌았다. 재정자립도는 2024년 26.2%에서 2026년 24.3%로, 재정자주도는 54.3%에서 52%로 각각 하락했다. 작년 결산에선 결산상잉여금 1836억원 중 1100억원이 다음 연도로 이월됐고, 국고보조금 100억원도 반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채무액은 1324억원이며, 올해도 지방채 416억원(차환 포함)을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이 중 64억원은 이미 발행됐다. 인수위는 이번 재정 결과를 활동보고서에 반영해 정덕영 양주시장 당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박태희 인수위원장은 “이번 재정 진단은 민선9기 새 시정이 출범하기에 앞서 양주시 재정 여건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분석 결과를 활동보고서에 담아 당선인이 안정적으로 시정을 인수하고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 시민주권 인수위원회가 30일 시청 태조홀에서 '의정부 시민주권 인수위원회 성과공유회'를 열고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정 구호와 시정방침을 비롯해 100여개 핵심 정책과제를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에게 공식 전달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민선9기 출범에 앞서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마련한 시정 비전과 정책과제를 공유하고 시민과 약속을 담은 새로운 시정 운영 방향을 공식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수위원회는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정 구호와 시정방침을 확정하고 이날 분야별 검토를 거친 100여개 핵심 정책과제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시정 구호는 '시민의 뜻으로, 새로운 의정부'로 정했으며, 5대 시정방침은 일자리가 풍부한 미래도시를 비롯해 △교통이 편리한 스마트도시 △시민이 행복한 복지도시 △교육이 강한 인재도시 △경제가 살아나는 활력도시로 확정됐다. 전달된 정책과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교통 및 도시 인프라 개선, 복지와 교육, 문화-체육, 안전, 미래산업 육성, 행정혁신 등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고 있다. 인수위원회는 정책 수립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재정 건전성, 행정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준 시민주권 인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의정부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지만 재정의 불확실성과 복지 수요 증가, 지역경제 회복 등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며 “시민주권 인수위원회는 보여주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 가능한 정책, 지속가능한 정책을 만드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핵심 정책과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전달하는 정책과제는 단순한 제안서가 아니라 시민 목소리와 지역 비전, 새로운 시정에 대한 기대를 담은 시민과 약속"이라며 “앞으로 민선9기 시정의 든든한 나침반이 돼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원기 당선인은 정책과제를 전달받은 뒤 “오늘 전달받은 정책과제는 단순한 보고서가 아니라 시민 기대와 희망, 그리고 의정부 미래가 담긴 소중한 약속"이라며 “이 정책과제를 시민과 약속으로 받아들이고 시정 나침반으로 삼아 하나하나 책임 있게 실천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우선 추진하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더욱 살기 좋은 의정부, 교통이 편리하고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주는 의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민주권 인수위원회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며, 이날 전달된 시정 구호와 시정방침, 핵심 정책과제는 향후 민선9기 시정 운영의 기본 방향과 정책 추진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교육부 주관 '2026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사업'에서 4곳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자기주도학습센터는 면암중앙도서관(면암센터), 소흘도서관(소흘2센터), 영중면 민군상생협력센터(영중센터), 대진대학교(선단센터) 등 4곳이다. 면암중앙도서관과 소흘도서관은 그동안 포천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해 온 자기주도학습센터로,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교육부 지정으로 전환되며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영중면 민군상생협력센터와 대진대학교는 신규 거점형 자기주도학습센터로 조성돼,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까지 촘촘한 학습망 구축에 기여할 전망이다. 포천시는 작년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5곳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전국 최다인 4곳이 추가 선정되며, 교육부 지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총 9곳을 확보했다. 선정된 자기주도학습센터에는 개소당 연간 약 2억5000만원 규모 운영비가 지원되며, 학습 코디네이터 배치, EBS 방송 연계 프로그램, 1대 1 온라인 튜터링 등 맞춤형 학습 지원이 이뤄진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2년 연속 전국 최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포천시는 전국 최고 수준 자기주도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들의 학습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춘천시, 관광에서 도시재생까지…‘머무는 도시’로 변화의 속도 높인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관광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원도심에서 시작된 관광객 증가세가 강촌 개발과 국제 스포츠 행사로 이어지면서 도시의 성장축도 넓어지고 있다. 관광과 도시재생,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전략이 하나씩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4월 근화·소양권을 찾은 외지인 관광객은 53만여 명으로 1년 전보다 13% 넘게 증가했다. 소양아트서클 개장과 벚꽃축제, 봄내길 야간걷기, 호수 드론라이트쇼, 번개야시장 등 원도심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관광객 증가는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동안 침체됐던 원도심 상권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문화와 야간 콘텐츠가 체류 시간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각종 관광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역관광발전지수와 관광도시 경쟁력 평가, 대한민국 축제평가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호수와 자연경관 중심 관광도시를 넘어 문화와 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관광도시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이런 평가는 출발점일 뿐, 실제 지역경제로 얼마나 연결되느냐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시는 원도심에 머물지 않고 관광의 흐름을 강촌으로도 넓히고 있다. 국토교통부 지역특화 도시재생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남산면 강촌 일대를 정원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재편한다. 구 강촌역 일원에는 디지털아트와 정원을 결합한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생태체험시설과 보행 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한때 대학생 MT와 기차여행의 상징이었던 강촌을 다시 머무는 관광지로 되살리겠다는 구상이다. 구곡폭포 관광지 개발도 속도를 낸다. 숲 위를 걷는 트리탑 탐방로와 야간경관, 전망휴게소 등을 조성해 계절과 시간의 한계를 줄인다. 문배마을과 생태공간을 연계한 자연체험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권을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도시재생과 관광개발을 따로 추진하지 않고 하나의 생활·관광권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이전 사업과 다른 대목이다. 국제 스포츠 행사도 관광객 유입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춘천시는 새마을운동 춘천시지회와 협력해 국제태권도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참여와 자원봉사 체계를 구축했다. 7월 세계태권도문화축제와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9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까지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관건은 관광객 숫자가 아니다.어라만 오래 머물고, 얼마나 지역에서 소비하느냐다. 방문객이 원도심에서 소비하고, 강촌에서 머물며, 국제행사와 지역 상권이 서로 시너지를 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관광과 도시재생, 국제행사가 각각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관광벨트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대전교통공사 185억 ART 사업…무엇이 쟁점인가

대전=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교통공사가 추진 중인 185억원 규모 3단 굴절차량(ART) 도입 사업을 둘러싸고 계약 관리 절차에 대한 검증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급 결정 과정과 계약 상대방의 재무건전성 검토 절차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대전시는 사업 발주와 계약 절차는 대전교통공사가 담당했다고 밝혔다. 30일 대전교통공사와 대전시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차량 도입 계약 금액은 92억4000만원이며, 현재까지 계약 상대방에 지급된 금액은 72억9200만원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입찰 및 계약 집행기준'은 계약금액의 70%를 초과하는 선금을 지급할 경우 계약 상대방의 신용평가와 주거래은행 금융거래 확인서, 채권 압류 여부 등 재무건전성 관련 자료를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업에서 대전교통공사가 어떤 자료를 근거로 지급을 결정했고, 계약 상대방의 재무건전성을 어떻게 확인했는지 등 관련 내부 검토 절차는 현재 공개되지 않았다. 계약 상대방인 피라인모터스의 최근 연결 감사보고서에는 당기순손실과 함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크게 웃도는 재무 상태가 기재돼 있으며, 감사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다만 해당 감사보고서는 계약 체결 이후 공시된 자료인 만큼 계약 당시 발주기관이 어떤 자료를 토대로 계약 상대방의 재무건전성을 확인했는지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 대전시 철도정책과는 취재 과정에서 “ART 사업은 대전시가 대전교통공사에 위탁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사업 발주와 계약 절차는 대전교통공사가 담당했다"고 밝혔다. 또 집행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될 경우 감사 절차를 통해 확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전시프레스협회는 사업 추진 경위와 계약 관리 과정, 지급 절차 등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대전교통공사 측에 인터뷰를 요청하고 계약서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기사 작성 시점까지 추가 답변은 없었으며, 일부 자료만 제출됐고 계약서는 제공되지 않았다. 대전교통공사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조달청 국제입찰을 통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계약을 체결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지급 결정 과정과 계약 상대방에 대한 재무 검토 절차, 계약 조건과 이행 방식 등을 모두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슈&인사이트] 이란 전쟁 종전 이후 우려되는 미국 리더십 위기

지난 6월 18일 미국과 이란의 이란 전쟁 종결 양해각서 내용이 공개된 이후 국제사회가 동요하고 있다. 미국이 공들여 진행한 합의의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평가이다. 일부 언론은 합의 내용을 보면 오히려 이란이 승전국 같다고 비판하는 기사를 냈다. 이 양해각서를 보면, 1단계에서 전쟁 즉시 종결, 미국 봉쇄 해제 및 이란의 호르무즈 개방, 이란산 원유 제재 해제와 이란의 동결 해외 자산·자금 이용을 허용하고, 2단계에 가서 이란 핵을 영구적으로 불능화한다는 내용이다. 만약 미국이 2단계 목표를 완전히 달성한다면, 우크라이나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전쟁을 결심한 미국의 선택이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각서에 문제가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3,000억 불에 달하는 이란 재건 자금을 지원하는 조항이다. 미국이 이란과 종전 조건으로 이란 자금 동결 해제와 원유 수출 개재 허용 등 당근을 줄 거라는 예상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핵 포기 확정도 하기 전에 3,000억 달러의 재건 자금까지 대주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그동안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나쁜 행동을 해 온 이란에 대한 과분한 보상이다. 이스라엘이 사주했다는 등 과격한 주장이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이번 전쟁이 이란 핵 능력 불능화 및 수만 명의 자기 국민을 살해하고 주변국에 테러와 혁명을 수출하는 악의 정권 축출이 목표였다. 그러나 미국이 '악의 축'이라고 불렀던 급진 이슬람 정권교체에 실패하고, 오히려 이란 급진 정권에 날개를 달아 줄 동결 자금 해제, 원유 수출 재개 허용, 3,000억 불 재건 자금 지원 등은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하더라도 버티기만 하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나쁜 교훈을 주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너무나 서둘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이번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신봉자인 마가(MAGA)를 중심으로 공화당이 지지했지만, 반대도 많았다. 더군다나 이 전쟁이 초래한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중하층민이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핵심 세력이지만, 오히려 트럼프의 정책으로 피해를 봤다. 이 전쟁으로 큰 피해를 본 국제사회가 아무리 비난해도 트럼프가 신경을 안 쓰는 이유는 본인을 지지하는 미국민만 바라보면 되기 때문이다. 미국 유권자만 미국 대통령을 선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지지자만 아우르면 된다. 이런 소수 극렬 추종자만 바라보는 팬덤(열성팬)·인기영합주의 정치는 이미 전 세계에 만연했기 때문에 새로운 것도 아니다. 한국도 좌우를 막론하고 지지자만 바라보는 팬덤 정치에 올인(all-in)하고 있다. 아무리 정치를 못 해도 견고한 팬들의 지지만 있으면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도 안 되는 이상한 정책을 내놓기도 한다. 문제는 이번 사태로 트럼프의 마가(MAGA) 기반 팬덤 정치가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재선된 가장 큰 이유는 급진적인 '정치적 올바름' 사상에 매몰된 바이든의 민주당 정권이 워낙 잘못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너무 못해서다. 이번 이란 합의가 비겁하거나 즉흥적으로 보인다면 그나마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대해 가지고 있던 비교우위가 무력화될 수도 있다. 9.11 테러 이후 국제사회가 생각하던 강하고 정의로운 미국의 이미지는 퇴색했다. 이미 많은 미국민이 양극화한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고 관심을 잃었다. 더 이상 미국이 강하고 정의로운 나라라는 믿음이 사라지면, 희망과 기대를 잃은 미국민은 점차 냉소적 고립주의로 회귀할 수 있다. 미국 정치의 실패는 미국의 영향력 훼손으로 그리고 국제사회 미국의 리더십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은 막강한 영향력과 국력을 기반으로 국제사회를 자유민주주의라는 이상적인 질서로 유지했고, 이 때문에 대한민국 같은 많은 나라가 번영할 기회가 있었다. 이번 미국의 성급한 결심이 불확실한 미래를 가속할 수 있는 징조여서 우려된다. 만약 미국 리더십이 이전 같지 않다면 한국도 독자생존의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된다.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길이다. 그러나 지정학적 위기와 충돌이 확산하는 현재 이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bien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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