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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대 탄핵 반대 50.3% vs 찬성 32%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18.3%포인트(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중도층을 비롯한 전체 여론에서는 반대 의견이 앞섰다. 28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 대법원장 탄핵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50.3%로 집계됐다. 찬성은 32.0%, '잘 모르겠다'는 17.8%였다. ◇모든 연령층에서 반대가 우세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가 찬성을 웃돌았다. 60대는 반대 59.6%, 찬성 29.3%였고, 70대도 반대 55.5%, 찬성 26.7%로 격차가 컸다. 40대는 찬성 43.8%, 반대 44.3%로 팽팽했으며, 20대에서는 유보 응답이 38.4%로 가장 높았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65.0%로 반대(17.2%)를 크게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81.7%에 달해 찬성(6.7%)을 압도했다. 중도층에서도 반대 51.1%, 찬성 35.4%로 반대가 과반이었다. ◇오세훈 무죄 공감, 서울 50.5%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5.5%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39.1%)보다 6.4%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15.3%였다. 서울에서는 공감이 50.5%로 과반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경산시-칠곡군-대구남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영남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 젊은 공직자들이 지역 관광자원과 대학 등을 활용한 축제·정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경산시는 지난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상더이상 최종보고회'를 열고 공직자들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연구에는 7급 이하 공직자 20명이 5개 팀을 꾸려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8개월간 경산을 대표할 축제 발굴 등을 위한 연구활동을 진행했다. 시는 참여 직원들의 기획 역량을 높이고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축제 전문 교육기관을 통한 교육을 5차례 실시했다. 교육은 축제 기획과 주민 참여, 브랜딩, 홍보 전략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령머드축제와 세계모자페스티벌, 서울장미축제 등을 기획하거나 자문한 전문가를 팀별로 연결해 일대일 상담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축제 구성과 연출, 마케팅 등 기획 전반에 걸쳐 맞춤형 조언을 제공했다. 지난 6월에는 정책 기획과 과제 발굴에 관한 실무 강연도 마련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묘목 특구단지 활성화를 위한 '경산 숲테이(Forest-ay)', '인공지능(AI) 기반 재난안전 무인 드론 시스템 구축', 대학연합 페스티벌 'G:UNION FEST', 경산의 영문 이니셜을 활용한 '경산(G.S) 편의점 축제', '경산 아이스크림 축제' 등 5개 과제가 발표됐다. 발표에 이어 실무부서 관계자들과의 질의응답과 종합평가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최우수상은 '뜨거운 도시에서 가장 시원한 축제'를 주제로 한 경산 아이스크림 축제가 차지했다. 지역자원을 활용한 창의적인 접근과 경산의 특색을 살린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도형 부시장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8개월 동안 열정적으로 연구에 참여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젊은 공직자들의 참신한 생각과 도전이 경산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우수 제안을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나온 제안 가운데 실제 추진이 가능한 과제를 검토해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에서 처음으로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을 추진하는 왜관농협이 지난 27일 라오스 현지에서 근로자 선발 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면접에는 이종덕 왜관농협 조합장과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모집 인원 30명에 50명이 지원해 약 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왜관농협은 근로자 선발 절차를 거쳐 2027년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종덕 조합장은 “칠곡에서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며 “성실한 근로자를 선발해 농가의 인력난을 덜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의 오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남구 측 신설 출입구가 오는 30일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출입구 신설은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사업에 따른 인구 유입과 교통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재개발로 조성된 주거지역과 기존 도시철도 교통망을 연결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조합 내부 갈등으로 일부 지연됐으나 조합 정상화 이후 속도를 내면서 이달 중 출입구를 우선 개통하게 됐다. 주변 도로공사는 오는 11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자전거도로와 인도가 추가로 조성된다. 명덕네거리에서 건들바위 방향으로는 차로 하나가 늘어나 우회전 전용차로가 신설되는 등 일대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개통에 앞서 현장을 찾아 출입구 시설물과 주변 보행로를 살피고 이용객의 통행 불편 여부와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조 구청장은 “그동안 명덕역에는 도시철도 1호선과 직접 연결되는 남구 측 출입구가 없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명덕지구 재개발로 1758세대가 입주한 가운데 출입구 신설과 도로 확장으로 교통 편의와 정주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반시설 공사가 끝나기 전에 출입구를 먼저 개통하는 만큼 이용객의 보행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2026 대한민국 SNS 대상' 기초지자체 자치구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SNS 대상은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한다. SNS를 활용해 이용자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심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SNS 활동과 영향력을 수치화한 정량평가, 외부 심사위원·내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투표 등을 종합해 진행됐다. 사용자 투표에는 주민 1000여 명이 수성구를 지지하며 수상에 힘을 보탰다. 수성구는 공식 캐릭터 '뚜비'를 활용해 구정 소식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짧은 영상인 숏폼으로 행정정보를 간결하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매체별 특성에 맞춘 홍보 전략으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구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온라인 유행 콘텐츠인 밈 등을 활용해 홍보 콘텐츠의 다양성을 높일 계획이다. 주민의 관심과 생활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고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 '행복수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수성구는 2017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SNS 대상에 참가해 왔다. 2017∼2019년 3년 연속 최우수상, 2020∼2021년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이어 2023년 최우수상, 2024년 대상, 2025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는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중요한 홍보 매체인 만큼 이번 수상이 뜻깊다"며 “주민의 관심이 높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회가 영남대학교 교육·경영 현장을 찾아 대학의 발전 성과를 점검하고 교육혁신과 미래 도약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영남학원은 지난 21일 영남대 경산캠퍼스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재숙 이사장과 김진삼·김흥대·이인호·최경환·최외출 이사, 김영혜·이성수 감사가 참석했다. 통상 법인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사회가 영남대 캠퍼스에서 개최된 것은 2014년 5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사회에 앞서 대학 주요 경영진은 인공지능 전환을 위한 'YU-AX 교육혁신 계획'과 내년 개교 80주년 기념사업 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사진은 도서관과 정부 지원 주요 사업단 등 교내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사진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재정 여건 악화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학 경쟁력을 높여온 구성원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영남대에 따르면 2025년과 2026년 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했다. 대학재정알리미 통계 기준 정부·지자체 등 외부 재정지원 규모에서도 2년 연속 전국 사립대 1위에 올랐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학생 장학금 총액 전국 1위, 2026 세계혁신대학랭킹(WURI) '비전적 리더십' 부문 세계 4위 등의 성과도 거뒀다. 이사진은 구성원들이 교육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인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내년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사진은 창학정신을 미래 인재 양성과 사회적 기여로 연결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가칭 '박정희 새마을상' 제정 등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도 제안됐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실행력도 강조했다. 학과·정원 조정과 융합전공 활성화 등 대학이 추진 중인 변화에 공감하며 학생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내실 있게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재숙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대학 발전을 이끌어온 모든 구성원께 감사드린다"며 “법인 이사회도 대학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노력이 더 큰 결실로 이어지도록 대학의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AI 대전환 속에서 대학과 학생의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개교 80주년을 맞아 창학정신을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고 교육·연구 혁신을 통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1주년을 맞은 경주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확충한 관광 기반에 야간관광과 미식 등 새로운 콘텐츠를 더하면서 국제관광도시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한국관광데이터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16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북 전체 외국인 방문객은 465만60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405만여 명보다 15% 늘었다. 안동도 27만8000여 명이 방문해 3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사는 APEC 개최로 높아진 국제적 인지도와 관광 기반 개선 등이 방문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비 등 총 150억 원을 투입해 보문관광단지 야간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보문호반광장에 APEC 상징조형물과 미디어아트를 설치하고 산책로와 주요 교량의 경관조명을 정비했다. 국제행사를 위해 마련한 시설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상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관광 콘텐츠 발굴도 병행하고 있다. '경북여행 MVTI'를 통해 계절별 여행지와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경북 미식여행 METI'로 제철 식재료와 향토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알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청도군과 미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가 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앞으로 해외 식품관광 로드쇼와 'K-디저트 & 차문화 페스타' 등을 통해 지역 식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는 지난 1년간 보문관광단지 내 10개 기업과 500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또 관광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에 맞춰 보문단지에 전국 최초로 복합시설지구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130실 규모의 하얏트 알릴라 호텔과 리조트, K-위스키 관광형 증류소 등 체류·휴양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APEC 개최 1주년 기념행사도 잇따른다. 오는 30∼31일 경주엑스포대공원 선덕광장에서는 '2026 경주 APEC 메모리얼 페스타'가 열린다. 국내외 청년들이 참여하는 모의 정상회담 상호 협약식과 APEC 세계문화홍보관, K-뷰티 체험 등 문화교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1일에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이 '경주 APEC 기념공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APEC 정상회의 기념관도 문을 연다. 같은 날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보문 나이트런 with 월리'가 개최된다. 5000명 규모로 10㎞ 러닝과 5㎞ 슬로우 러닝을 진행하며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도 선보인다. 공사는 앞으로 보문호 9.5㎞ 산책로에 '빛의 루트' 등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천년 전 국제도시 서라벌의 개방성과 포용력이 APEC을 계기로 세계인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며 “규제 혁신과 민간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방문객이 머물며 감동을 느끼는 글로벌 K-관광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기후부, 온라인 게임으로 배우는 전기절약 체험전 개최

게임을 통해 전기 절약과 기후에너지 정책을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행사가 열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대한민국기후에너지체험전 사무국이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기후에너지체험전(Online K-Climate & Energy Festival 2026)'이 다음달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이번 체험전은 '온라인 게임으로 즐기는 전기소비 절약 체험'을 주제로, 온라인 게임과 퀴즈 등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전기 에너지의 소중함과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의 중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근 에너지 소비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너지 교육과 체험학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번 행사는 일상생활 속 에너지 사용을 돌아보고, 전기절약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온라인 체험학습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메인 테마인 '두근두근 에너지 체험 빌리지'는 게임형 팝업 전시 방식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이 온라인 공간을 탐험하며 다양한 에너지 관련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에너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전시관은 천연가스관, 원자력관, 전력관, 지역난방관, 신재생에너지관, 석유관, 산업관, 지역관, 주제관 등 총 9개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관에서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에너지원과 에너지 산업을 소개하고, 전력 공급과 전기 소비 절약에 관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한 에너지 관련 퀴즈와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 소비 과정을 이해하고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의 필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가 대상은 국내·외 유치원생과 초·중·고 학생, 일반 성인 등으로 별도의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력 공급 및 전기 생산 관련 공공기관과 정부·유관기관 등도 참가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분야의 정보와 체험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에너지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일상 속 절약 실천이 중요하다"며 “이번 체험전이 국민들이 에너지의 소중함을 체감하고, 재미있는 체험을 통해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와 전기절약을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체험전은 온라인 전시관 'www.energyshowonline.co.kr '을 통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다양한 에너지 체험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국은 美 원전사업 최고 파트너…역량 문서화가 우선”

한국이 미국 원자력 발전 산업의 최고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할 방안이 무엇인지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는 전날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 '제 3회 국제 원자력 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의 일환으로 '미국 원전 건설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국 기자재 기업과 미국 원자로 설계기업 간 협력 관계는 진작부터 이어졌고, 지난달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체결을 계기로 한미 정부 간 협력도 본궤도에 올랐다. 원전 프레임워크에는 미국 내 원전 8기 건설 프로젝트에 한국이 참여하고 이 중 2기에 한국형 원자로 APR1400를 적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맞춰 미국 측 연사들은 원전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때 필요한 전략을 강조했다. 글렌 다비스(Glenn Davis) 미국 버니지아주 전(前) 국장은 '미국 신규 원전시장 전망 및 한국 원전 기자재 기업 진출 기회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미국 제조업에 존재하는 갭을 어떤 구체적인 능력으로 채울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면 미국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프로젝트에 합류할 기회가 충분히 생길 것"이라며 “한국은 충분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도 산업 기반이 탄탄하므로 주기기 공급과 원전 운영 등에서 미국이 한국과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지사와 연방 상·하원 의원들이 부지 선정과 인력 수급, 에너지 정책 등의 면에서 지원하거나, 미국 에너지부(DOE)가 175억달러 공급망 금융지원 및 9400만달러 이상 규모의 SMR 사업 지원 등을 제공한다는 점을 들었다. 앨런 토마스(Alan Thomas) 프라마톤(Framatome USA) 부사장은 '프라마톤 사업 현황 및 공급망 협력 기회'를 “프라마톤은 미국 시장에서 원전 자산 수명을 40년, 길게는 80년까지도 연장할 수 있는 자산 관리에 집중하고, 출력 증대나 현대화를 비롯한 성능 강화 및 신규 원자로 건설에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제어시스템 같은 기술을 보유한 만큼 미국 원전 시장에 충분히 많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원자력 산업 협력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 폴 머피(Paul Murphy) 뉴클리어에너지 고문은 “미국은 외교적 우위와 원자력 분야 및 ·규제 측면의 리더십, 연구 분야, 재원 경쟁력을 보유 중이고 한국은 제조와 프로젝트 구현, 유연한 파이낸싱 측면에서 까지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적격의 파트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원전 사업 경험 공유'를 주제로 연사로 나선 하정훈 두산에너빌리티 PM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1980년대부터 원자로 주기기 공급 실적을 쌓아오면서 얻은 교훈을 소개했다. 특히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AP1000 관련 주요 기기 제작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수행은 해외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이정표가 됐다. 하 PM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이루려면 설계와 제조기술 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들의 생산성이 여러 단계에서 구현되고 승인과 관련한 소요 시간까지 전체 스케쥴에 반영해야 한다"며 “리스크에 기반한 품질 보증과 어떤 압박과 변수에도 대응하는 '준비된 공급망'을 갖추고, 원자력 산업의 특성상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의견 조율이 구조화되고 자유로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남길 원전수출산업협회 실장은 'AP1000 글로벌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은 주기기 공급과 건설 경험에 기반해 탄탄한 공급망 유지, 납기·가격 등의 경쟁력이 있지만, 미국과 유럽 원전 납품 실적이 저조하다는 것이 최대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현지 원전 사업자들이 가진 갭(공백) 분석해 해당 부분에 공급자로 등록하는 전략을 펴야 한다"며 “중기적으로 승인된 공급업체(AVL) 등록과 초도 물량 주문 확보를 준비한 뒤 장기적으로는 수주 범위 확대와 현지 파트너십 체결에 초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문체부·공진원, 29일 ‘2026 공공디자인 포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오는 29일 서울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2026 공공디자인 포럼'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하는 '피지털(Phygital)' 환경에서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역할과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피지털은 물리적 공간을 뜻하는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로, 현실 공간과 디지털 기술이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6'과 연계해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시민의 일상부터 공공공간, 도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이 공공서비스와 이용자 경험을 변화시키는 사례를 공유한다.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되며, 각 세션의 발표 이후에는 연사와 참석자가 참여하는 토론 및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은 '전환: 개인의 경험을 바꾸다'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이 시민의 일상과 공공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이향은 LG전자 CX담당 상무가 기술을 통해 일상의 경험을 연결하는 방안을 발표하며, 박현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혼자 착용할 수 있는 보행 로봇 '워크온슈트 F1'을 소개한다. 방정현 한국철도공사 디자인센터장은 서울역 미디어 '플랫폼111'을 활용한 이동 경험 개선 사례를 발표한다. 송원경 국립재활원 과장은 돌봄로봇 서비스의 실증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인 '확장: 공간의 범위를 넓히다'에서는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장소와 이용자 경험이 확장되는 방식을 다룬다. 계윤선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은 공간 중심에서 이용자의 이동 여정 전반으로 확장되는 피지털 공공경험을 소개한다. 파브리치오 네볼라 영국 엑서터대학교 교수는 도시의 역사와 장소를 연결하는 애플리케이션 'HistoryCity'를 활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박기정 교보교육재단 과장은 이동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생활시설 정보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무장애지도'를 소개한다. 안유희 김천시 주무관은 지난해 이틀간 약 15만명이 방문한 '김천김밥축제'의 브랜딩 사례를 통해 지역 콘텐츠와 방문객 경험을 연결하는 방안을 설명한다. 세 번째 세션은 '관계: 도시와 시스템을 재구성하다'를 주제로 기술을 활용한 도시 및 행정서비스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리처드 쉬 상하이공정기술대 학장이자 TEDx상하이 창립자는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공공공간의 역할을 발표한다. 유경민 행정안전부 서기관은 기존 민원실 중심의 행정서비스가 'AI 국민비서' 등 디지털 기반 서비스로 변화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박민진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원시의 스마트 포용도시 정책을 발표하며, 김동호 디자인내일 대표는 산업단지 출퇴근 과정의 불편을 개선한 서비스디자인 사례를 공유한다. 이번 포럼은 현장 행사와 함께 공진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청각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수어 통역도 제공한다. 김경배 공진원 원장은 “이번 포럼이 피지털 환경 속에서 기술과 사람을 정서적으로 연결하고, 시민의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공공경험 혁신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기후부, 내년 시멘트공장 굴뚝에 THC 자동측정기기 부착 의무화

정부가 내년부터 시멘트 공장 굴뚝에 자동측정기기(TMS)를 부착해 총탄화수소(THC) 배출량을 상시 측정하도록 의무화한다. 그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이뤄지는 자가측정만으로는 측정하지 않는 시간대의 오염물질 배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서면질의답변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시멘트 공장의 THC 배출 관리와 관련해 “시멘트 소성시설의 주요 오염물질인 THC를 상시 측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 중"이라며 “내년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을 개정해 TMS 부착을 의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통해 시멘트 공장의 THC 측정 및 관리 강화 방안 등을 물었다. 현재 기후부는 TMS를 통한 THC 상시 측정에 앞서 측정값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THC 공정시험기준안을 마련하는 한편 THC 측정장비의 구조·규격 및 성능 등에 대한 형식승인 기준도 마련 중이다. TMS는 사업장 굴뚝에 설치한 자동측정기기로 오염물질 배출농도를 연속 측정하고 관련 데이터를 관리기관에 전송하는 체계다. TMS 부착이 의무화되면 기존 자가측정 과정에서 발생했던 측정 시간의 공백을 줄이고 THC 배출량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THC는 시멘트 제조 과정에서 소성로를 통해 배출되는 주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하나다. 현재 시멘트 공장의 THC는 일정한 주기에 따라 자가측정하는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어 측정하지 않는 시간대의 배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시멘트 공장에서 폐기물의 연료·원료 사용이 늘면서 THC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시멘트환경문제해결범국민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시멘트 소성로의 THC를 TMS 전송항목에 포함하고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범대위는 현행 THC 배출허용기준인 60ppm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TMS 도입을 위한 관련 법령과 공정시험기준을 조속히 정비하고 측정 결과와 기준 초과 시 개선조치 등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정부가 내년 시행령 개정을 통해 TMS 부착을 의무화하면 시멘트 공장의 THC 관리 방식은 기존 주기적 자가측정에서 상시 측정 체계로 전환된다. 상시 측정을 통해 축적된 배출 자료는 향후 시멘트 공장의 오염물질 배출 실태를 파악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배출허용기준 조정 등 추가적인 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자원공사·마이크로소프트, 물 복원 사업 확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손잡고 수도권과 부산에서 물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실현을 위한 추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사용하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을 자연과 지역사회에 환원하거나 재이용하는 활동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소양강댐 상류 인공습지 조성 계약에 이어 이번에 수도권과 부산에서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첨단 누수 탐지·보수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석, 사물인터넷(IoT) 모니터링 등을 활용해 수도 관망에서 유실되는 물을 줄인다. 이를 통해 한강 유역의 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향후 10년간 약 590만㎥의 물 복원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는 국민 약 5만3000명이 1년간 사용하는 물의 양에 해당한다.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에서는 평강천 하천수를 정화하는 통합 수처리시설을 구축·운영한다. 정화한 물을 도시 내 호수공원과 주운수로 유지용수로 공급해 약 190만㎥의 물 복원 효과를 확보하고 낙동강 유역 수질 개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물 복원 효과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방법론에 따라 독립적으로 산정·검증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글로벌 기업의 ESG 투자를 국내 물 안보 강화와 생태계 회복 등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환경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삼전닉스 오를때 팔아라?”…AI 반도체 불장의 함정 [머니+]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모처럼 국내 증시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28일에는 SK하이닉스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와 함께 급등해 코스피가 6000선을 회복했다. AI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최근 반등에 지나치게 낙관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나와 주목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 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6.27% 급등한 5990.97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6003.22까지 오르며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6000선을 넘어섰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나란히 8~9%대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동안 국내 증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하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대규모 AI 인프라 자금조달 소식이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브로드컴은 뱅크오브아메리카, 블랙스톤,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대형 금융사들과 손잡고 앤트로픽의 고성능 반도체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63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목적법인(SPV)이 금융사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와 네트워킹 장비를 구매한 뒤 이를 앤트로픽에 임대하는 구조다. 이처럼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되살아났다. 실제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2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이 기간 약 7% 올랐다.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 나스닥100 지수도 2% 넘게 상승했다. ◇ SK하이닉스 호실적에 주주환원까지…AI 낙관론 '솔솔' 여기에 이날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3배 급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를 7%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도 104조6155억원으로 사상 처음 분기 기준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203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2029년까지 생산할 일반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물량이 모두 판매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에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에 60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등 총 100조원 안팎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에는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이 포함된다.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에 대한 투자에서 발생한 이익 상당 부분도 주주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다. 윤정인 피보나치자산운용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AI 수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을지, 기업들이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이 실제로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아갈지를 의심해왔다"며 “오늘 SK하이닉스의 발표는 이 두 가지 우려를 모두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 찬물 끼얹은 크레이머…“아직 안심할 때 아니다" 그러나 최근 AI 관련주들의 반등을 두고 낙관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CNBC의 간판 주식 프로그램 '매드 머니' 진행자인 짐 크레이머는 27일(현지시간) 방송에서 최근 AI 관련주들의 반등을 두고 AI 투자 열풍이 다시 시작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투자자들의 성급한 판단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레이머는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기술주가 이제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안심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이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고 선언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경제의 다른 업종에도 눈을 돌려야 할 이유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크레이머가 AI 산업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라고 CNBC는 전했다. 우선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는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재무건전성 문제가 떠올랐다.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이들 기업이 막대한 차입 비용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크레이머는 특히 회사채 수익률이 한때 15%까지 치솟았던 코어위브를 비롯해 네비우스와 아이렌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했다. 코어위브 주가는 27일 약 8% 반등했지만 코어위브에 대한 새로운 악재가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어떤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더라도 그 뒤에는 코어위브를 포함해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부정적인 보도가 쏟아진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또 브로드컴과 앤트로픽의 자금조달 거래에 대해 지적했다. 630억달러 규모의 자금조달은 금융기관들이 여전히 막대한 AI 투자에 자금을 공급할 의향이 있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크레이머는 앤트로픽이 자체 사업에서 창출한 이익이 아닌 외부 조달 자금에 의존해 브로드컴의 장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브로드컴이 주선한 자금조달 계약을 통해 앤트로픽이 확보한 돈으로 브로드컴 장비를 구매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마지막으로 최근 나타난 미 국채시장의 안정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5% 아래로 떨어지면서 대규모 차입에 의존하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그러나 크레이머는 이러한 시장 환경이 언제든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경로 전망, 미국 중간선거, 중동 갈등 격화 등이 시장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레이머는 “엔비디아를 제외하면 이들 데이터센터 기업은 보유 자금이 많지 않다. 따라서 돈을 빌릴 수밖에 없다"며 “금리가 너무 높아지면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인프라 구축 확대를 확고하게 믿고 있다"면서도 자금조달 문제가 완화되기 전까지는 모든 위험이 해소됐다고 선언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 반도체는 돈 버는데…“실적보다 수익성이 문제" 이러한 경고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AI 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는 과정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수 있지만, 정작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AI 기업들이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크레이머가 지적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경우 AI 인프라 투자 자체가 위축되면서 반도체 수요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블룸버그 역시 전날 기사에서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해서 AI 인프라 투자 둔화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AI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하거나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반도체 수요가 둔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장기 공급계약이 체결됐다고 해서 현재의 공급 부족 현상이 향후 공급 과잉으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WBC의 크리스 브리가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관심은 실적 자체보다 AI 성장을 위한 설비투자가 이들 기업의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며 “이는 여전히 커다란 의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승세가 모든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던 시기는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이 성장 계획을 실제로 실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위험과 미래의 성공 가능성이 현재 주가에 얼마나 반영돼 있는지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친환경 약속만으론 투자 못 끌어와…日 연구 K-GX에 ‘충고’

기업이나 정부가 친환경 사업을 내세운다고 투자자가 기꺼이 돈을 내놓는 것은 아니다. 온실가스 감축 약속을 실제로 이행할 수 있는지, 환경 성과를 과장하지는 않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 투자자는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한다. 탈탄소 정책의 신뢰성이 자금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일본의 녹색전환(J-GX) 관련 연구 결과다. 한국 정부가 최근 2035년까지 1000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하는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대규모 자금을 조성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투자자가 정책과 사업의 실효성을 믿을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 일본 투자자 설문 “친환경 채권의 매력은?" 일본 사이타마대와 폴란드 브로츠와프대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국제 경제금융 리뷰(International Review of Economics & Finance)'에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대규모 투자자의 ESG 역설과 그린워싱 페널티: 일본 GX 전환채권의 증거'다. 연구진은 지난 6월 12~13일 금융·투자 경험이 있는 일본인 64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투자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성향과 자산 규모, 그린워싱 우려, 채권을 필요할 때 쉽게 팔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 등이 투자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GX 전환채권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산업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생산체계를 바꾸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채권이다. 일본은 2024년 2월 국가 차원의 GX 전환채권 발행을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 사례를 통해 친환경 전환을 내세운 채권의 투자 매력과 자금 조달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요인을 살펴봤다. ◇ 그린워싱 우려 커지면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도 높아져 그린워싱은 기업이나 정부가 실제 환경 성과보다 친환경성을 부풀리거나 충분한 근거 없이 탄소 감축과 지속가능성을 내세우는 행위다. 탄소중립 목표를 발표했더라도 구체적인 감축 계획이 없거나 투자금이 실제 배출량 감소로 이어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면 투자자는 그 약속을 의심할 수 있다. 연구 결과, 그린워싱 우려가 가장 낮은 투자자 집단은 일반 국채보다 약간 낮은 수익률을 받아들일 의향을 보였다. 반면 우려가 가장 높은 집단은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했다. 두 집단의 차이는 연간 수익률 기준 약 0.156%포인트였다. 투자금 1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연간 약 15만6000원의 수익 차이에 해당한다. 발행자가 투자자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야 한다면 자금 조달 비용도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 수치는 실제 채권시장에서 관측한 금리 차이가 아니다. 설문 응답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추정한 투자자의 요구수익률 차이다. 한국의 K-GX 채권에도 똑같은 차이가 발생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환경 성과에 대한 신뢰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친환경 투자자도 위험과 수익을 따진다 실제로 ESG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는 그렇지 않은 투자자보다 약 0.034%포인트 낮은 수익률을 받아들일 의향을 보였다.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 성향이 실제 투자 행동으로 이어지면 자금 조달에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투자자산이 1억엔 이상인 대규모 투자자 집단은 일부 분석에서 일반 국채보다 약 0.052~0.09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요구했다.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더라도 투자 규모가 크면 위험과 수익을 더 엄격하게 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채권을 만기 전에 팔기 어렵다는 우려도 투자자가 더 높은 수익을 요구하는 요인이었다. 친환경이라는 명칭이나 ESG 투자 성향만으로 자금 조달 조건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위험, 유동성까지 함께 평가받기 때문이다. ◇ 1000조원 K-GX, 감축 성과를 입증해야 한국 정부는 지난 10월 7일 K-GX 전략을 발표하고 2026~2035년 재정 200조원과 기후금융 790조원 이상 등 총 1000조원 규모의 재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석유화학 등 탄소 배출이 많은 산업의 생산공정을 바꾸고 녹색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일본 연구가 K-GX에 주는 교훈은 세 가지다. 첫 번째 교훈은 지원받은 사업이 실제로 얼마나 탄소를 줄였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철강기업이 수소환원제철 설비를 도입했다는 사실만으로 감축 성과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기존 생산방식과 비교해 배출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어떤 기준으로 계산했는지 공개해야 한다. 기업의 자체 발표에 그치지 않고 독립적인 검증을 받는 체계도 필요하다. 두 번째는 정부 지원이 실제 산업 전환으로 이어지는지 추적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원금이 어떤 사업에 사용됐는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실제 배출량은 얼마나 줄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정책금융을 제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탄소 감축 성과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저탄소 제품을 구매할 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탄소 철강이나 화학제품을 생산하더라도 구매자가 없거나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면 기업은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공공조달과 기업 간 구매 협력, 제품별 탄소배출 정보의 공개 등을 통해 저탄소 제품의 수요를 키워야 기술 투자가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녹색 국채의 성패는 신뢰에 달렸다 K-GX 재원 조달을 위해 녹색 국채와 전환금융을 확대하려면 어떤 사업에 자금을 사용할지, 환경 성과를 어떻게 측정할지, 자금 사용 내역과 결과를 얼마나 자주 공개할지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 특히 고탄소 산업의 전환을 지원하는 금융은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 기존 산업에 자금을 투입한다는 이유만으로 친환경성을 부정할 수도 없지만, 기업이 전환을 약속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투자를 녹색 금융으로 인정해서도 안 된다. 구체적인 감축 경로와 중간 목표, 최종 성과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투자자 구성과 금융시장 여건이 다르고, 설문으로 추정한 요구수익률이 실제 채권시장에서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는지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K-GX가 10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실제 산업 전환으로 연결하려면 자금 조성뿐 아니라 감축 성과의 투명성, 독립적인 검증, 저탄소 제품 시장의 성장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은행 앱 믿고 썼는데”...전산장애 554건에 배상액은 1인당 1400원

은행의 모바일·인터넷뱅킹 전산장애로 피해를 신고하거나 배상을 받은 고객이 최근 5년여간 1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 발생 건수는 550건을 넘어섰지만 전체 배상액은 1억5000만원대에 그쳤다. 특히 프로그램 오류가 전체 장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은행권의 전산시스템 관리와 사전 검증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19개 은행에서 발생한 모바일·인터넷뱅킹 전산장애는 모두 554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은행들이 보고한 배상 고객은 10만9769명에 달했다. 하지만 전체 배상액은 1억5364만2133원으로, 고객 1명당 평균 약 1400원 수준이었다. 장애로 영향을 받은 고객 규모와 비교하면 배상액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의 배상 고객이 6만9686명으로 전체의 63.5%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이 1만8155명으로 뒤를 이었고 토스뱅크 1만375명, 제주은행 6776명, 우리은행 2586명 순이었다. 배상 규모와 고객 수가 비례하지는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6만명 넘는 고객에게 배상했지만 지급액은 총 193만7329원으로, 1인당 평균 약 28원에 그쳤다. 카카오뱅크 측은 소액 저축 상품인 '저금통'의 자동 모으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6만명에게 총 20만원을 지급했으며, 교통카드 요금이 중복 청구된 21명에게도 45만원을 배상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배상 고객 501명에게 총 8만9203원을 지급해 1인당 평균 배상액이 약 178원이었다. 신한은행 측에 따르면 햇살론을 성실하게 상환한 차주에게 금리 인하를 적용하는 등록 프로그램에 오류가 발생해 501건이 누락됐다. 은행은 관련 이자 1300만원을 환급했으며, 여기에 이자 지급 지연에 따른 소액 배상을 추가했다. 전산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프로그램 오류였다. 조사 기간 발생한 554건 중 280건으로 50.5%를 차지했다. 시스템·설비 장애가 92건(16.6%), 외부 요인 86건(15.5%), 시스템 장애 66건(11.9%)으로 뒤를 이었다. 인적 재해는 29건(5.2%), 시설·설비 장애는 1건(0.2%)이었다.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한 은행도 다양했다. 토스뱅크가 39건으로 가장 많았고 SC제일은행 35건, KB국민은행 34건, 카카오뱅크 30건 순이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전체 전산장애 45건 가운데 34건이 프로그램 오류로 발생해 그 비중이 75.6%에 달했다. 19개 은행 중 전체 장애에서 프로그램 오류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장애 건수는 SC제일은행이 83건으로 최다였다. 토스뱅크 63건, 카카오뱅크 53건, Sh수협은행 50건, KB국민은행 45건이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37건, 우리은행은 34건이었으며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각 22건, 20건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프로그램 오류에 의한 전산장애가 빈발하는 것은 은행의 기본적인 시스템 검증과 관리부터 허술하다는 방증"이라며 “금융당국과 은행은 전산시스템 사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화하고, 피해 고객에게도 합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이날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으며, 빗썸에서도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해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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