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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220여기 읍호리 고인돌군 발굴 성과, 한-중-일 해양교류 중심지 입증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현산면 읍호리 일대에 분포한 고인돌군이 국가유산급의 가치를 지닌 청동기시대 거석문화의 정수로 확인됐다. 해남군은 23일 읍호리 현장에서 해남 읍호리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개 설명회를 가졌다. 읍호리 고인돌군은'해남 읍호리유적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핵심 유적으로,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재)동북아지석묘연구소와 함께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산면 성매산 남동쪽 기슭을 따라 약 1.2㎞에 걸쳐 210여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1~2022년 정밀지표조사 및 발굴조사에 이어 2025~2026년 시술조사 및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단일 유적으로는 전남 지역 최대 규모로, 220여기에 이르는 고인돌군과 채석장 등이 확인됐고,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과 청동기 유물 등이 발굴되어 청동기 시대 거석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읍호리 고인돌군은 수량과 면적에서 압도적인 규모로 청동기시대 중심 세력이 이곳에 거주했음을 보여준다. 조사기관 측은 “이곳을 축조한 집단이 토착 세력으로서 후대의 마한문화 형성에 핵심적인 토대가 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존에 알려진 고인돌 외에도 지하에 매몰되어 있던 고인돌 11기를 추가로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기반식(바둑판식), 개석식(뚜껑식), 위석식(돌두름식) 등 다양한 형태가 확인되어 당시의 역동적인 묘제 문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영산강유역과 서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납작한 렌즈 모양의 덮개돌과 남해안지역 특유의 매장풍습인 무덤방에 호형토기(항아리모양토기)를 부장하는 사례를 한곳의 유적에서 발견한 것은 이번 조사의 성과로 꼽힌다. 영산강유역을 포함한 서해안과 남해안을 따라 각기 형성되었던 문화가 이곳 해남 읍호리에서 융합되어 특징적인 지역문화로 발현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해남은 지정학적으로 중국대륙-한반도-일본열도를 잇는 문화 이동의 결절지(結節地)로서, 해남 군곡리패총, 일평리유적, 북일고분군 등 다수의 마한~삼국시대 유적에서 문화교류 양상이 밝혀진 바 있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이러한 문화교류가 이미 청동기시대에도 이루어졌으며, 해남지역 마한문화의 시원이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남군은 이번 발굴 결과를 바탕으로 읍호리 고인돌군의 체계적인 정비와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국가 유산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읍호리유적 역사문화권의 핵심 유적인 읍호리 고인돌군을 통해 해남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해양교류의 역사문화 거점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매주 일요일 관내 음식점 이용객 대상, 매달 350명에게 최대 10만원 환급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일요일에 해남에서 음식점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30%, 최대 10만원을 환급해주는'일요일은 해남에서 밥 먹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이벤트는 매주 일요일 해남군 관내 일반음식점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매달 추첨을 통해 350명을 선정해 이용금액의 일부를 환급하게 된다. 기간은 2월부터 10월까지이며, 일요일 관내 음식점에서 식사 후 영수증을 사진촬영해 응모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이용금액의 30%, 1인당 월 최대 10만원 한도로 되돌려주게 된다. 환급은 해남미소포인트 또는 해남사랑상품권(카드 충전)으로 하게 된다. 응모방법은 해남군 문화관광 누리집에 접속해 관련 홍보게시물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전용 번호로 '신청' 문자 발송 후 링크 수신하면 된다. 한편 해남군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관내 일요일 영업 음식점 업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이 이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계산대나 식탁에 홍보물을 비치하는 등 적극적인 안내를 부탁드린다"며, “업주분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홍보가 더해진다면 일요일 외식 문화가 정착되어 침체된 골목상권이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청 결과는 신청월 기준 다음달에 개별 문자로 통보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대표 누리집 또는 문화관광 누리집를 참고하거나 해남군 관광실로 문의하면 된다. 목욕 및 이·미용비, 홀로 어르신 맞춤형 돌봄 등 지원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1만7383명으로 전체 인구(4만4613명) 대비 38.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비 1.6% 상승,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사회적 돌봄 요구도 증가뿐 아니라 오는 3월 27일 '돌봄 통합 지원법'이 시행됨에 따라 '완도형 통합 돌봄 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은 노쇠,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건강, 요양, 주거환경, 돌봄 등 5개 분야, 4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도 6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1만4750명에게 기초 연금을 지급하고, 21억 원을 투입,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목욕 및 이·미용비를 지원한다. '완도군 장수 축하금 지원' 조례를 제정,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50만 원의 장수 축하금을 지역 상품권으로 지원한다. 홀로 사는 취약계층 어르신 1633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안부 확인은 물론 가사 지원, 외출 동행, 복지 서비스 연계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로당 운영비, 냉난방비, 정부 양곡 및 부식비와 더불어 환경 개선을 위한 신축·개보수 사업, 비품·의료 기기 등을 지속 지원하고, 도서 지역의 어르신들이 활기찬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경로당에 강사를 파견해 문화, 예술, 여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노인대학 운영, 경로식당 및 저소득 노인 무료 급식도 지원한다. 상시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장애인 가구 1312세대에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활용한 화재 감지기 등 장비를 설치해 화재, 질병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119에 자동 신고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무주택 고령자들을 위한 임대주택 제공과 돌봄,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완도형 고령자 복지 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며, 권역별 노인 요양 시설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더욱 살뜰히 살피고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AI 라이브 커머스, 민관협력, 혁신 리더십 등 행정 혁신 이끌어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정부혁신평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3개 항목을 10개 지표로 세분화해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와 국민 체감도에 대한 조사를 거쳐, 우수, 보통, 미흡, 총 3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한다. 진도군은 특히 △기관장의 혁신리더십 △민관협력 활성화 △AI 디지털 기술 활용 서비스 향상 등 군정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민선 8기 들어 △다함께 잘사는 산업혁신 △모두가 행복한 복지혁신 △인재를 키우는 교육혁신 △찾아서 머무는 관광혁신 △군민을 섬기는 행정혁신 등 총 5대 혁신 목표를 설정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다. 진도군은 혁신성장을 위한 동력을 발굴하기 위하여 '미래전략위원회'를 운영해 관광, 교통, 에너지, 인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고, '찾아가는 군민소통 사랑방', 정책 연구모임인 '상상이상' 운영 등을 통해 군민과의 소통과 군민의 참여를 강화했다. 특히, 민관 협력사업으로 'AI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진도군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24시간 판매하고, 'AI 기반 실시간 반응형 판매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농수산특산물 유통과 판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군민이 주인! 살기좋은 진도 실현을 위해 군민들의 실질적인 편익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종합] ‘공격 헬리콥터와 드론의 미래’ 세미나 Q&A

A. 마이크 리스(前 미 육군 준위): 버전 6.5의 개방형 시스템 인터페이스(OSI)를 통해 새로운 시스템 통합이 가능해졌다. 현재 미 육군과 가장 긴밀하게 개발을 추진 중인 분야가 바로 마이크로파와 레이저 무기 통합이다. 다만 현 시점에서는 적 드론 요격뿐만 아니라 붐비는 공역에서 아군 드론과의 충돌을 방지하고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것이 항공 병과의 최우선 과제이다. A. 토니 크러쉬필드(前 미 육군 중장): 모든 혁신이 한 번에 이뤄지진 않을 것이다. 30mm 기관포를 활용한 요격부터 시작해 공중 발사 효과체(ALE) 운영, 그리고 궁극적으로 전자전(EW) 장비와 신무기 탑재 등 점진적인 접근이 이뤄질 것이다. A. 폴 라카메라(前 미 육군 대장): 대드론 작전은 과거 우리가 IED(급조폭발물)에 대응했던 것처럼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네트워크적 접근이 필요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만병통치약은 없다. 지휘관으로서 저의 가장 큰 우려는 박격포·야포·하이마스(HIMARS)와 수많은 무인기, 그리고 조종사가 탑승한 헬기가 뒤섞인 고밀도 공역(Congested airspace)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이며, 향후 인공 지능(AI)이 이 공역 충돌을 막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A. 김형권(한남대 무인기융합연구센터장): 한국군이 멈티 작전을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링크 체계에 대한 보안이다. 하지만 아파치는 자체적으로 'AFAPD'라는 암호화가 탑재된 전용 링크 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멈티 작전을 위해 기존 레이더를 탈거하고 모듈을 새로 장착하는 등 상호 운용성을 발전시키는 방안은 이미 훌륭하게 갖춰져 있다. A. 필립 피터슨(NGWC 박사): 비용 측면만 봐서는 안 된다. 현대 군대는 갈수록 첨단화되며 규모가 작아져 적의 모든 진격 축선을 지상군만으로 덮을 수 없다. 이때 전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기동성이다. 아파치에 신무기가 장착된다면 전장 어딘가에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이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다음 지역으로 즉각 이동할 수 있는 필수적인 소방대 역할을 하게 된다. 적의 돌파를 억제하는 이 강력한 기동성의 가치는 무기 대 무기의 단순한 비용 비교를 뛰어넘는다. A. 토니 크러쉬필드(前 미 육군 중장): 드론의 결정적인 기술적 한계는 바로 '실시간 동적 임무 재할당(Dynamic Retasking)' 능력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현재 기술로 드론 군집을 띄워 특정 좌표를 파괴하라고 지시할 수는 있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했을 때 표적이 이미 이동했거나 지휘관이 표적을 바꾸고 싶다면 드론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다. 반면 유인기에 탑승한 인간 조종사는 현장 상황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Develop the situation), 유연하게 기동을 지속하며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화력을 투사할 수 있다. 인간의 판단력과 적응력이 무인기가 헬기를 대체할 수 없는 가장 큰 차이다. A. 마이크 리스(前 미 육군 준위): 미 육군은 기본적으로 'GPS가 완벽히 거부된 환경'을 상정하고 훈련하며 작전 계획을 세운다. 적의 극심한 전파 방해 공격을 받으면 통상적인 무전기 작동이 멈출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MUM-T나 ALE의 통신 네트워크는 기존 무전기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암호화 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끊어지지 않고 지속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 더욱이 아파치가 사용하는 전술데이터 링크(Link-16) 체계는 적이 재밍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극도로 어려운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T, MWC서 ‘상생협력관’ 운영…스타트업 12곳 지원

KT는 오는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통신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6'에 상생협력관을 운영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상생협력관은 스타트업 전문 전시관인 4YFN 특별관 8.1홀의 단독 부스로 조성된다. 상생협력관에는 고우넷, 나비프라, 랭코드, 메이머스, 스튜디오프리윌루전, 이루온, 트위니 등 중소벤처기업 12곳이 참여한다. 참가사들은 AI 솔루션, 플랫폼, 로보틱스 등 AX(AI 전환) 기반 기술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KT는 상생협력관 참여기업의 실질적인 투자 및 수출 연계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유럽 현지 벤처캐피털(VC)과 바이어를 초청한 투자·수출상담회를 운영하고 참여 기업의 IR 발표를 지원한다. KT 구매실장 이원준 전무는 “KT는 AI 등 신성장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세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학산업협회 회장 선출 난항…석화 재편 부담 영향

한국화학산업협회가 신임 회장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요 회원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 국면 속에서 저마다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어 협회장 모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분간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24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화학산업협회는 이날 오전 정기총회를 개최했지만 차기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당분간 엄찬왕 상근부회장에게 회장 직무대행을 맡겼다. 화학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오는 3월 LG화학 대표이사직에서 퇴임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난다. 협회 정관은 회원사 CEO가 협회장직을 맡도록 규정했다. 이번에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할 정도로 모든 석화사가 협회 회장직을 고사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석화업계 불황이 길어지는 데다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로 산업 구조 개편이 진행되면서 정부와 업계 간 의견 조율 역할에 부담이 커진 상항이다. 협회는 회장단 회의나 임시총회를 빠르게 열고 회장 선출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의료기기 인도 진출 본격화”

휴온스그룹의 의료기기 전문계열사 휴온스메디텍이 인도 진출의 기반이 될 현지 조립 생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휴온스메디텍은 인도 바수그룹과 23일(현지시각)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내시경소독기 현지 조립(CKD)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휴온스메디텍 및 바수그룹 임직원이 함께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도모했다. 바수그룹은 1985년 설립된 인도 의약품·의료기기 유통기업으로, 인도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인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메디텍은 지난해 3월 바수그룹과 인도 진출에 대한 계약을 맺고 부품을 수출하며 인도 현지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CKD 생산을 추진 중이다. CKD 방식으로 생산되는 내시경소독기는 인도에서 자국 생산 혜택을 받아 인도 전역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휴온스메디텍은 현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도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인도 내 CKD 생산을 위해 바수그룹 엔지니어들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휴온스메디텍 본사에서 CKD 생산 및 품질 관리 교육을 받았다. 해당 교육은 CKD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과 품질 표준 확립을 목표로 실시됐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휴온스메디텍 임직원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바수그룹 생산라인을 방문해 내시경소독기 CKD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추가 교육을 진행했다. 휴온스메디텍은 바수그룹과의 현지 생산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물류 효율화, 해외 시장 확대 가속화 등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시경소독기를 기점으로 체외충격파쇄석기, 소독제 등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CKD 품목을 확장해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준공식은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CKD 생산라인 준공은 현지화 전략의 초석이자 올해 휴온스메디텍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드론의 아파치 대체론은 어불성설”…한·미 군사전문가, ‘공격 헬리콥터 무용론’ 반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이른바 '가성비'를 앞세운 소형 자폭 드론의 군사작전 활용성이 입증되면서 종전까지 현대전에서 활약해 온 유인 공격 헬리콥터의 '무용론'이 제기됐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최고위급 군사 전문가들은 한국에서의 드론 단독작전의 한계를 지적하며 공격 헬리콥터 무용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눈길을 끈 화제의 현장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군사·안보 싱크탱크 차세대전쟁연구소(NGWC)가 주최한 '공격 헬기와 드론의 미래' 세미나였다. 한·미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산악지형이 70%를 차지하고 종심이 짧으며 조밀한 방공망이 깔린 한반도의 특수한 전장 환경에서는 드론 투입의 한계가 명확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첨단 유인 공격 헬리콥터와 무인기를 결합한 '유·무인 복합체계(MUM-T)'만이 미래 안보의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진단했다. 이날 행사에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출신인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우크라이나전의 양상만 보고 무인기가 유인기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의원은 언젠가 인공지능(AI)과 무인체계가 전장을 지배하겠지만, 즉각적인 전력 투입이 필요한 현시점에서는 다양한 공중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지상군의 엄호와 정밀 타격을 수행하는 헬리콥터의 고유한 가치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피력했다. 특히, 강 의원은 고(故)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명언을 인용해 “노병은 죽지 않듯 헬리콥터 역시 전장에서 아직 그 역할을 다하지 않았다"며 “무인기와 유인기가 유기적으로 운용되는 최적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韓 육군 전투 실험 결과 공개…“무인기 연동 시 아파치 전투 효율 5배 폭증"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군의 작전 환경에 맞춘 아파치 헬기(AH-64E) 운용 효율성 데이터가 공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형권 한남대 무인기융합연구센터장(예비역 대령)은 2020년 지상작전사령부 요청으로 실시된 시뮬레이션 전투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북한의 고강도 방공망을 가정한 개전 초기 상황에서 아파치 헬기가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할 경우 적군 치명성과 아군 생존성은 각각 56%, 54%에 머물렀다. 그러나, 무인기(그레이 이글) 및 공중발사효과체(ALE)와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MUM-T 작전을 적용하자 적군 치명성 91%, 아군 생존성 83%로 지표가 급상승했다. 손실 교환비 기준으로 전투 효율이 5배가량 급상승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경기 이천 기지에서 출격해 백두산 인근까지 타격할 수 있는 257해리(nm)의 신장된 작전 반경과 치명적 무장 능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자산은 아파치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美 장성들 “러 헬기 추락은 전술 부재 탓…美 육군, 신형 아파치는 늘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러난 러시아 헬기의 막대한 손실이 곧 유인 헬기 자체의 한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NGWC 필립 피터슨 박사는 “러시아 주력 Ka-52 헬기가 60대 이상 격추된 것은 이들을 고정된 이동식 토치카(진지)처럼 적의 사격망에 직접 노출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적의 사격망에 고정된 진지처럼 기체를 직접 노출시킨 결과라는 것이다. 반면 미군의 아파치는 스스로를 숨긴 채 무인기를 통해 최대 256개의 표적을 추적하고 타격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 생존성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고 설파했다. 토니 크러쉬필드 전 미 육군 항공병과장 역시 미 육군의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무용론을 일축했다. 미 육군이 최근 항공 재편성 계획(AATI)에 따라 차세대 정찰 헬리콥터(FARA) 사업을 취소하고 구형 AH-64D를 퇴역시키는 조치가 결코 '유인 헬기 포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오히려 실질적인 핵심 타격 전력인 공격대대 내 최신형 AH-64E의 편제는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현재의 상용 드론 기술은 복잡한 지형에서 기동하는 적군을 상대로 아파치 고유의 강점인 '대규모 화력·사격·기동성(Mass·Fire·Maneuver)'을 결코 흉내 낼 수 없다"고 단언했다. ◇폴 라카메라 前 사령관 “아파치는 킬 웹의 쿼터백이자 지휘자" 이어 미래 전투 수행 개념에 대한 거시적 논의도 진행됐다. 폴 라카메라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미래 전장을 단방향 타격 절차인 '킬 체인'이 아닌 다영역 자산이 거미줄처럼 얽혀 스스로 복구되는 '킬 웹'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정의했다. 그는 “드론은 전장을 조성하고 작전을 지원할 순 있어도 전투의 승패를 결정짓는 무기가 될 순 없다"며 “아파치 헬리콥터는 전장 최전방에서 수많은 센서와 타격 자산을 융합해 지휘하는 미식 축구의 '쿼터백'이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서 킬 웹의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이러한 공격헬기의 실질적 가치는 최근 중동 전장에서도 입증됐다. 그렉 멜처 소장은 당초 헬기의 효용성을 의심했던 이스라엘이 실전을 거치며 완전히 입장을 선회한 사례를 소개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사태와 이란의 대규모 공중 공격 당시, 다방향으로 날아드는 적 드론을 사냥하고 전장을 통제하는 데 아파치가 '결정적 전력 승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보유 기체를 최신 사양(E형)으로 개량하는 것은 물론, 30대의 아파치를 추가로 긴급 도입하기 위해 미국 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발맞춰 아파치의 두뇌 격인 소프트웨어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마이크 리스 전 아파치 교관 조종사는 올여름 전력화될 최신형 소프트웨어 버전 6.5의 핵심으로 '개방형 시스템 인터페이스(OSI)'를 꼽았다. 향후 한국군이 독자 개발한 무인기나 타사의 신규 무기체계 등도 수년의 개발 기간을 거칠 필요 없이 단 몇 달 만에 아파치 조종석 디스플레이에 완벽하게 통합할 수 있어 무한한 작전 확장성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새책] 스스로 중심 잡는 아이들의 비밀, ‘자기결정력’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가 '스스로 중심 잡는 아이들의 비밀, 자기결정력'(심심출판사)을 최근 출간했다. 24년간 진료실에서 10대 자녀와 부모 간 갈등을 지속적으로 상담해 온 임상 경험과 사춘기 두 자녀를 키운 부모로서의 실제 양육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다. 부모의 양육 태도와 유초등기 자녀 교육 방식에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온 김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느끼는 불안을 다루며 올바른 사춘기 양육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에서 김 교수는 “부모의 과도한 통제는 아이의 내면적 성장을 가로막고 '번아웃'이나 무기력으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사춘기에는 스스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삶의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자기결정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1부에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자기결정력의 진정한 의미를 배우지 못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과잉보호와 과잉통제 등 부모의 불안과 경쟁 중심의 교육 환경, 극단주의적인 사회가 아이의 자기결정력을 어떻게 약화시키는지 강조한다. 2부에서는 과열된 경쟁으로 인해 아이들의 윤리의식과 공감능력, 사회성이 점점 결여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한다. 부모가 만들어준 성취와 타인의 평가에 의존한 똑똑함이 가진 한계를 이야기하며 경쟁을 넘어서지 못하는 관계와 진정한 사회성의 의미를 되짚는다. 3부에서는 자기결정력의 결핍이 우울, 무기력 등 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비정상 가족,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가정, 빈곤 청소년 등 고통을 견디기 어렵게 만드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도 함께 조명한다. 4부에서는 아이가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행동하는 자기결정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부모의 태도와 실질적인 양육 기술을 소개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표현하는 능력, 정서적 안정감, 실패와 좌절을 견디는 힘이 자기결정력을 만드는 요소임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사춘기 청소년을 양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가 스스로 부딪히고 책임을 감당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믿고 도와준다면 삶의 주도권을 가진 단단한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강대원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대표,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강대원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대표가 오는 27일 열리는 제47회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정기총회에서 의료기기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다. 이번 표창은 친환경 의료소재 개발과 연구개발(R&D) 혁신,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는 친환경 원료인 폴리우레탄을 소재로 한 수액세트를 국내 최초로 허가받아 의료현장에 공급하며, 환경호르몬 우려를 낮춘 수액세트를 보급해왔다. 또한 비타민제와 항암제 등 빛에 노출될 경우 약효가 저하될 수 있는 의약품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광 수액세트와 차광봉투를 개발, 특허를 취득해 의료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의료기기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장관 표창을 받게 됐다. 아울러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2025년 세 번째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하며 연구개발 역량과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또한 '2020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 공로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 대표는 “앞으로도 환자 안전 중심의 기술혁신과 스마트 제조 고도화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형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모델 국제 학술지 발표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연구팀이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ntimicrobial Stewardship Program, ASP) 시범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 결과를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에 발표했다. 논문에는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김 교수가 교신저자를 맡고,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감염분과 이현주 교수, 항생제 관리 책임의사인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정부와 의료계 임상 정책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ASP 시범사업의 정책 배경부터 설계 구조, 운영 체계, 초기 이행 성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이로써 항생제 관리 프로그램의 국가 단위 도입을 위한 정책적 근거가 마련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형 항생제 관리 모델의 혁신성, 정책적 타당성이 국제사회에서도 공식 인정받게 됐다. 항생제 내성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다. 광범위한 항생제의 빈번한 사용은 치료 실패 위험의 증가, 항생제 내성률 상승을 초래한다. 이번 연구 보고에 따르면 세계적 항생제 내성 사망자는 2019년 127만명에 달하며, 2050년에는 1000만명 이상으로 암 사망자(820만명)보다도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국가 주도의 ASP 시범사업이 2024년 11월 시행됐고, 질병관리청을 포함한 정부가 시범사업의 핵심 틀을 설계하고 운영 방식을 마련하는 데 있어 김홍빈 교수팀은 임상 전문가들과 함께 경험에 기반 한 전문가적인 의견을 적극 제시했다. 이어 시범사업 시행의 필요성, 사업 계획, 진행 과정에 대해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정리해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ASP 시범사업은 301병상 이상 병원 중 78곳을 선정해 2024년 11월부터 2027년까지 연차별 참여 병원을 모집하여 운영된다. 참여 병원은 의사와 전담약사로 구성된 다학제 전담팀을 의무적으로 구성해야 하며, 평가와 성과에 연동된 정부의 재정 지원을 통해 병원들이 항생제 사용 감시와 처방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범사업 시행 약 3개월 후인 2025년 1~2월 실시된 조사 결과, 참여 병원의 50% 이상이 항생제 관리위원회를 구성했고, 80% 이상이 자체 항생제 사용 지침을 개발해 적용했다. 모든 병원이 특정 항생제의 사용 승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30% 이상은 항생제 처방 적정성을 직접 모니터링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 김 교수는 “단기간에 전국적 항생제 관리 인프라가 구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지만, 숙련된 전문 인력 부족, 3차 병원과 중소 병원 간 역량 격차 등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과제"라며 “향후 중소병원과 요양병원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대형 병원이 중소 병원을 지원하는 지역 네트워크 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초등학교 입학 전 치아교정 검진, 선택 아닌 필수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의 건강을 점검하려는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예방접종 일정도 꼼곰히 챙기지만, 의외로 빠뜨리기 쉬운 것이 있다. 바로 치아의 맹출(잇몸을 열고 나옴)과 턱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는 교정 검진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시기는 평생의 치열과 얼굴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한국교정학회는 앞니에 영구치가 맹출하는 시기, 즉 만 6∼7세 무렵에는 치과를 방문하여 교정 상담을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만 같은 나이라 하더라도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치아 발육 상태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치아의 맹출이 늦거나 턱의 발달이 부족해 보인다면 만 6세 이전이라도 교정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부모님들이 교정 상담을 '교정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이 시기의 교정 검진은 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치아가 정상적인 순서와 위치로 맹출하고 있는지, 위험 요소가 있는지를 조기에 파악하는 과정이다. 또한 이 시기 교정 검진을 통해 위아래 턱 성장의 균형, 치아가 나올 공간이 충분한지 여부, 반대교합이나 개방교합과 같은 골격적 문제의 초기 징후를 확인할 수 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시기는 아이의 성장과 구강 발육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이때 교정 검진을 받아두면 향후 필요한 치료 시기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중·고등학교 입학 전후 시기는 성장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2차 교정 치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다. 교정 치료는 성장 단계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데, 이 시기의 교정치료는 치아 배열과 교합을 보다 정밀하게 조정하는데 목적이 있다. 다만 성장 양상과 개인별 성장 단계에는 차이가 있어, 모든 경우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치료 여부와 시기는 전문적인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2차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고정식 교정 장치나 투명 교정 장치 등 개인의 구강 상태와 생활 환경에 맞춘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교정 치료는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만 국한된 치료가 아니다. 대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는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상대적으로 생기고 생활 리듬이 새로 정비되는 시점이다. 이에 그동안 미뤄웠던 교정 치료를 계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된다. 이 시기는 골격적 성장이 이미 완료되었거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성장 변화에 따른 변수가 적다. 치아 이동을 보다 안정적으로 계획하고 예측 가능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성장이 완료된 대학생의 경우에도 교정 치료는 충분히 가능하며, 치아 배열과 교합을 정밀하게 조정해 기능적 개선과 함께 자연스러운 안모의 조화를 도모할 수 있다. *글=김윤지 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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