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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산업 협력 생태계를 지켜내자

우리나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을 통해 제조업을 발전시켜 왔다고 할 수 있다.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소재, 부품, 장비(소부장) 등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고 수출할 수 있었다. 이런 협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대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면 부품 협력사들이 동반 지출하여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했다. 덕분에 대기업은 해외에서도 진출 초기부터 양질의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었다.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 후 우리나라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하면서 중소기업들도 활발하게 동반 진출하였다. 중국 정부가 자국산 부품 사용 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면서 중국에 진출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해외 진출에 중요한 파트너가 되었다. 대기업이 중국에서 철수하여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때도 중소기업은 함께 이동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소부장 국산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다. 중국 정부는 소부장을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생산 보조금을 지급하여 중국 소부장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대폭 강화하였다. 또한 중국산 소부장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여 중국산 소부장에 대한 수요를 제고하였다. 최근에는 반도체 칩에 대한 생산 보조금, 구매 보조금 더 나아가 정부 부처에 공급되는 반도체에 대한 중국산 탑재를 의무화하였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과정이 지속되면서 중국에서 소부장 과잉공급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되었으며, 중국에서 소비하지 못한 소부장을 해외로 덤핑 수출을 하였다는 것이다. 결국 국내 소부장 기업들은 중국산 저가 제품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으며, 생산을 축소하거나 심한 경우 파산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적지 않은 소부장 기업들은 국내 생산을 포기하고 중국산을 수입하여 판매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OCI나 한화솔루션 등 태양광 업체들이 중국산에 밀려 국내에서 폴리실리콘 생산을 포기하였다. 폴리실리콘을 녹여 기둥 형태로 만드는 잉곳과 얇게 자른 판인 웨이퍼를 생산하던 웅진에너지는 파산하기도 하였다. 금형이나 주물 부품 등을 만드는 기업들도 인건비와 전기료 등에 대한 부담으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렇게 중소기업의 생산 기능이 약화한다는 것은 대기업의 협력사가 점차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대기업도 중국산 소부장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가 정치적으로 원만하지 못할 경우에는 중국산 소부장 공급도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미・중 패권 분쟁 상황에서 완제품에 중국산 소부장이 포함될 경우 대미 수출에 제약을 받기도 한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 전략 광물 등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우리나라 제조업은 중국 의존 심화를 넘어 중국 리스크로 악화할 수 있다. 결국 중국 정부가 나서서 중국 소부장 기업을 전폭 지원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라고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다. 정부가 나서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소부장 기업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 정책이나 불공정한 관행을 면밀히 관찰하여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가정용에 비해 저렴하다고 올리는 것은 중국의 더욱 저렴한 산업용 전기요금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 정부 입찰에서도 저가 낙찰로 중국 기업에 유리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일정 수준의 품질을 조건으로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외국 기업을 우리나라 정부 입찰에서 불리한 평가를 받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편 대기업도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소부장 기술을 개발하거나 생산설비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원만한 산업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할 것이다. bienns@ekn.kr

[EE칼럼] 정유산업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국가기간산업

산업통상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또 동결했다. 6월 27일 이후 16주째 동결이다. 2주마다 싱가포르 국제제품가격(MOPS)을 반영하겠다던 3월의 약속은 사라지고 동결만 남았다. 이제 우리 기름값이 세계 최저 수준이다. 실제로 우리 경유값(리터당 1843원)은 유럽연합 평균(3200원)의 절반 수준이고, 치솟는 경유값 때문에 스스로 앞장섰던 대(對)러시아 제재까지 포기하는 미국(2200원)보다도 17%나 싸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최고가격제가 경제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극약 처방인 최고가격제의 부담이 고스란히 정유사에게 떠넘겨지는 구조는 심각한 불공정이다. 정부가 석유사업법에 명시된 재정 지원도 미적거리고 있다. 산업부가 15년 전에 분명하게 정리했던 '원가' 논쟁을 다시 들고나온 탓이다. 정부가 가격을 멋대로 정해도 정유사가 알아서 버텨낼 것이라는 인식은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원유를 휘발유·경유·나프타로 분리하는 정유산업은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2%를 넘지 않는 대표적인 박리다매 업종이다. 정제 마진이 조금만 흔들려도 적자로 돌아선다. 이런 산업에 원가 이하의 가격을 강제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일 수밖에 없다. 정유사의 입장은 절박하다. 64달러 수준이었던 두바이유가 107달러로 67%나 치솟았다. 그나마 수익을 낼 수 있는 휘발유·경유·나프타의 수출도 산업부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동안 정유사가 포기한 수익이 8조 원을 넘는다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온전하게 정유사의 부담으로 운영하는 최고가격제는 지속가능할 수 없는 정책이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도 불구하고 휘발유·경유·나프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정유사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절망적이다. 더욱이 국가기간산업을 보호·육성해야 하는 산업부가 오히려 정유산업 무너뜨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1980년대 '비료산업합리화조치'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부가 요소 가격을 원가 이하로 묶은 탓에 비료 공장이 문을 닫았다. 한때 123만 톤에 달했던 국내 요소 산업은 완전히 무너졌다. 결과적으로 산업부는 지금도 요소 확보에 골치를 앓고 있다. 어렵게 키워놓은 국가기간산업을 정부 스스로 무너뜨린 결과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정유사를 압박하고 있다. 2개 정유사가 2024년 7월부터의 유가 담합으로 무려 44조 원의 부당 수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검찰이 발표한 담합 규모는 14조2000억 원이었다. 기준도 밝히지 않은 채 석 달 만에 금액만 세 배로 불려버리면 수사가 아니라 여론전이 된다. 시점도 공교롭다.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난 3월 초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와 SNS를 통해 정유사의 폭리와 담합을 '대국민 중대범죄'로 규정했다. 넉 달 뒤인 7월 검찰이 담합 의혹을 발표했고, 다시 석 달 뒤 공정위가 담합의 규모를 키웠다.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해 담합 규모가 단계적으로 불어나는 흐름은 오비이락(烏飛梨落)의 전형이다. 공정위의 정유사 담합 의혹 제기는 낯선 일이 아니다. 2011년에는 주유소 유치 과정에서의 담합 의혹으로 4개 정유사에 43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런데 대법원은 2015년 객관적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공정위의 패소를 판결했다. 결국 공정위는 정유사에 과징금 반환과 함께 국민의 세금으로 290억 원의 가산금과 소송비용까지 물어줘야 했다. 2007년에도 정유사에게 담합 의혹으로 52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가 법원 판결로 취소해야 했다.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공정위 제소로 정유사에게는 '담합 기업'이라는 낙인이 찍혀버렸다. 한번 찍힌 사회적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4개 기업이 시장을 나눠 가진 과점 산업은 흔히 담합을 받는다. 그런데도 법원이 공정위의 담합 의혹을 번번이 거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유사는 정부와 사회의 엄격한 감시망에 상시적으로 노출되어 있고, 석유제품의 가격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국제 시장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 사회적 합의를 따르고 있다. 담합 의혹이 자주 제기되는 철강·건설·건설자재·식품 분야와 달리 담합의 유인도 적고, 담합을 숨길 여지도 좁다. 다만 '원유 가격'과 '석유제품(휘발유·경유) 가격'에 대한 혼란은 여전하다. 그러나 도축장의 쇠고기 가격과 소 시장의 소 가격은 반드시 연동되지 않는다. 물론 폭리와 담합은 엄벌해야 한다. 그렇다고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산업부와 공정위의 무차별적인 압박이나 의혹 제기가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정유공장의 정제 설비는 요소 공장보다 짓기도 어렵고, 되살리기는 훨씬 더 어렵다. 산업부와 공정위가 본연의 책무로 되돌아가야만 한다. bienns@ekn.kr

[패트롤] 경기교육청-수원문화재단-GH

경기도교육청, 상담 지역·기간 확대 사전예약제 운영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지방공무원의 인사 고충을 해소하고 현장과 소통하는 인사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2026년 하반기 지방공무원 정기 인사상담'을 운영한다.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상담은 '공정한 인사, 열린 상담'을 슬로건으로, 상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담지역과 기간을 확대하고, 사전예약제를 통해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상반기 7일간 운영했던 대면상담 기간을 9일로 확대하고 거점상담소도 상반기 4곳에서 구리남양주, 화성오산, 성남, 고양, 광명, 용인 등 6개 지역으로 확대해 현장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원거리 근무자나 대면상담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누리집 게시판을 활용한 비대면 상담기간도 기존 12일에서 20일로 확대 운영한다. 특히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상담 희망자가 원하는 지역과 시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상담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앞으로도 지방공무원 누구나 편리하게 인사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상담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인사행정을 통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인사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수원SK아트리움서 만나는 연말 클래식 명작 국립합창단 '헨델 메시아' 공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수원문화재단이 연말을 맞아 세계적인 클래식 명작인 헨델의 '메시아'를 수원에서 선보인다.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12월 19일 오후 5시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국립합창단의 '헨델 메시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수원SK아트리움이 '2026 국립합창단 전막 공연 유통 사업'에 선정되면서 마련됐다. 1973년 창단 이후 한국 합창음악을 이끌어온 국립합창단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 연말 대표 레퍼토리인 헨델의 '메시아'를 무대에 올린다. 1741년 작곡된 '메시아'는 280여 년 동안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오라토리오다. 성경 구절을 바탕으로 인간의 탄생과 고난, 죽음과 부활, 영생에 이르는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시대와 종교를 넘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이번 공연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 '예언, 탄생'을 시작으로 제2부 '수난, 속죄', 제3부 '부활, 영생'으로 이어지며 '내 백성을 위로하라', '우리를 위해 나셨다', '할렐루야' 등 대중에게 익숙한 명곡들이 연주된다. 지휘는 민인기 국립합창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맡는다. 소프라노 서예리,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홍민섭, 바리톤 모건 피어스가 독창자로 무대에 오르며, 국립합창단의 웅장한 합창과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의 관현악 연주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공연은 15분의 인터미션을 포함해 약 140분 동안 진행된다. 관람 가능 연령은 8세 이상이며, 수원SK아트리움과 놀(NOL)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수원시민과 수원SK아트리움 카카오톡 친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공연 예매와 할인 등 자세한 사항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메시아'는 시대와 종교를 넘어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라며 “연말을 맞아 국립합창단의 공연을 수원에서 선보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웅장한 합창과 시대악기의 울림이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특별한 연말의 시간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H, 전세피해자 대상 '경·공매·배당' 실전 교육 마무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실질적인 보증금 회수를 돕기 위해 마련한 '경·공매 및 배당 이해 교육'이 올해 마지막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GH가 운영하는 경기도 전세피해 및 예방지원센터는 19일 안산시 안산문화재단 국제회의장에서 도내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경·공매 및 배당 이해 교육' 4차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약 100명의 피해자가 참석했다. 이에 따라 센터가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한 전세피해자 지원 교육에는 모두 500여 명이 참여했다.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실제 보증금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소송을 통해 집행권원을 확보한 뒤 강제집행과 경·공매, 배당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통상 2~3년이 소요될 정도로 장기간 이어지는 데다 법률적 전문지식이 요구돼 피해자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센터는 피해자의 권리구제 단계에 맞춰 교육 내용을 세분화했다. 1·2차 교육에서는 소송과 강제집행 등 초기 권리구제 절차를 중심으로 설명했으며, 3·4차 교육에서는 경·공매와 배당 절차를 통해 실제 보증금을 회수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경·공매는 절차가 복잡한 데다 배당 결과가 피해자의 보증금 회수 여부와 직결되는 만큼 피해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가장 많은 분야다. 이번 교육은 앞선 설명회와 마찬가지로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과 협력해 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경·공매의 기본적인 진행 절차와 주요 개념을 비롯해 배당순위와 배당표 분석 방법, 조세채권 안분, 우선매수권 활용 등 피해자들이 실제 경·공매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실무적인 내용이 제공됐다. 교육 이후에는 참석자들의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특히 변호사 6명이 참여한 '1대1 맞춤형 개별상담'을 통해 피해자별 권리관계와 경·공매 진행 상황에 따른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보증금을 회수하기 위해 오랜 시간 낯설고 복잡한 법률 절차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그 막막함을 덜어드리고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세피해자들의 권리 구제를 지원하고 피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 전세피해 및 예방지원센터는 이번 순회 설명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전세피해와 관련한 상시 상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피해자들은 센터를 통해 전세피해 관련 상담과 지원제도 안내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2026 국감] 오세훈 “불합리한 규제 풀어 주택공급 지속”…전월세난 대응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정비사업 관련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월세난에 대응해 민간 임대주택 공급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한강을 교통·문화·여가가 어우러진 시민 생활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오 시장은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 인사말을 통해 “충분하고 지속적인 공급이 주거 불안을 낮추는 출발점이라는 원칙 아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를 높여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1만5000호가 실제 착공에 들어갔고 모아주택도 지난 8월 첫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며 “그동안 꾸준히 다져온 공급 기반이 이제 비로소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의 어려움과 불합리한 규제를 풀어 주택 공급이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과 모아주택 등 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허가 지연과 공사비 갈등 등 공급을 가로막는 요인을 해소해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는 공급 실적을 확보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심화하는 전월세난에 대한 대응 의지도 밝혔다. 오 시장은 “주거비 부담을 덜고 민간 임대주택 공급 기반을 넓혀 임차시장의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주택 매매시장뿐 아니라 임대차시장 안정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정비사업을 통한 신규 주택공급과 함께 민간 임대주택 공급 기반을 확충해 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한강을 중심으로 한 도시공간 혁신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한강을 교통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생활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9월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누적 탑승객 7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9월에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수변문화공간을 시민께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을 비롯해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한강을 단순한 수변 공간에서 벗어나 교통과 문화, 휴식 기능을 함께 갖춘 생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강북권 성장거점 조성 방안도 제시했다. 창동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동북권에 문화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강북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서울 달빛야장'과 문화시설 야간 개방을 확대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야간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안전관리 강화 방침도 밝혔다.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확대하고 공공·민간 건설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정책의 성과를 사업의 숫자와 규모만으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시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 그 변화를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삼성물산, 2조2685억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수주…59층 ‘래미안 소넬리’ 조성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공사비 2조2685억원 규모의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최고 59층, 2480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19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16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59층, 18개동, 총 24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정비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2조2685억원에 달한다. 1971년 준공된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국내 초기 고층 공동주택을 대표하는 단지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엘리베이터와 중앙난방, 입식 주방 등을 도입하며 국내 아파트 주거문화의 변화를 이끌었다. 한강과 인접한 입지에 여의도 업무·상업·문화시설을 갖추고 있어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도 관심을 받아왔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역사적 상징성을 계승하면서 미래 주거문화를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소넬리(RAEMIAN Sone1Y)'를 제안했다. 소넬리는 기준을 뜻하는 '스탠더드(Standard)'와 유일무이함을 의미하는 '원 앤드 온리(One & Only)'를 결합한 명칭이다. 단지 설계에는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가 참여한다. OMA는 미국 시애틀 중앙도서관과 중국 베이징 CCTV 본사, 서울 리움미술관 등의 설계에 참여한 건축그룹이다. 삼성물산은 최고 59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 2개동을 중심으로 세라믹 패널과 유리 등 다양한 외장재를 활용해 건물별 개성을 살리면서도 단지 전체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한강 조망권 확보에 설계 역량을 집중했다. 기존 계획안에서 21개동이었던 주거동을 18개동으로 줄이고 건물 배치를 조정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1616가구에서 2032가구로 확대했다. 전체 2480가구의 약 82%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한 셈이다. 단지 중앙에는 폭 약 90m의 개방 공간을 확보하고 주거동 하부에는 최대 15m 높이의 필로티를 적용해 개방감을 높인다. 일부 주거동에는 최대 13.8m 길이의 270도 서라운드 창호를 도입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미래형 주거모델인 '넥스트홈(Next Home)' 기술도 적용된다. 이동식 가구와 가변형 벽체, 건식 바닥 등을 활용해 입주민이 가족 구성이나 생활 방식에 따라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펜트하우스에는 모듈형 욕실을 적용할 예정이다.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도 대폭 확대한다. 중앙광장은 기존 계획안의 약 3900평에서 8100평으로 두 배 이상 넓히고 커뮤니티 시설은 총 9591평 규모로 조성한다. 운동과 휴식, 교육 등을 아우르는 90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랜드마크 타워 41층에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브리지와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9조6055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다음 달에는 공사비 약 2조3762억원 규모의 서울 양천구 목동 13단지 재건축 사업 수의계약도 앞두고 있어 연간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본부장은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대한민국 아파트 주거문화의 시작을 알린 상징적인 단지"라며 “삼성물산이 보유한 역량을 총결집해 미래 주거의 새로운 기준이자 여의도를 대표하는 주거 명작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지난 3월 전국 시행된 통합돌봄에 지역 특화서비스를 결합한 '고양형 통합돌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관 협력을 다각화해 돌봄 틈새를 메우고, 인공지능(AI) 돌봄 로봇-병원 진료 동행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통합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심한 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거주지에서 돌봄 지원을 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와 관련 고양시는 일상수행능력 악화 예방, AI를 활용한 스마트 돌봄 등 고양시 특화서비스를 '고양온돌'이란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19일 “통합돌봄은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보건의료-복지 현장 중심 통합돌봄을 강화해 일상이 무너지지 않게 시민 곁에서 지켜주는 고양시만의 통합돌봄 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고양온돌 3대 핵심서비스, 통합돌봄 토대= 고양시는 작년 9월 통합돌봄 관련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전문인력 배치를 완료했다. 올해 2월에는 민간 전문가와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협의체를 구성하고, 보건의료 단체 5개 포함 총 19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건의료와 복지를 아우르는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관내 통합돌봄 대상자는 약 4만2000명으로 추정된다. 대상자마다 다른 돌봄 욕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보건의료-건강관리-장기요양 등 영역별로 나뉘어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합 연계 체계로 재편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제공하는 주요 통합돌봄 서비스는 △고양온돌-생활이음(일상생활 돌봄) △고양온돌-공간이음(주거환경 개선) △고양온돌-약속이음(다제약물 관리) 등이다. 이와 함께 방문 노쇠 예방, 능동형 건강관리 등 선제적인 예방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 민-관 퇴원환자 연계 안정적인 회복 지원= 올해 하반기에는 보건의료-복지 등 다양한 분야 민간기관과 손을 잡고 통합돌봄 안전망을 한층 더 강화한다. 먼저 고양시의사회 등 보건의료단체, 복지관 등과 협력해 보건의료-복지현장에서 발견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이름-연락처 등 최소한 정보만으로 신속히 고양시와 연계하는 절차를 마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 보건소는 민-관 합동 현장 방문반인 '고양온돌-이음상담소'를 구성해 9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관내 의원-경로당-복지관을 직접 찾아가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관리, 낙상 예방 등 건강교육과 통합돌봄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고양시는 기존 협약을 맺은 일산병원에 이어 지난 7월 관내 의료기관 8곳(종합병원 6곳, 재활병원 2곳)와 통합돌봄 퇴원환자 연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의료기관은 환자가 퇴원하기 전 건강 상태와 돌봄 환경 등을 파악해 통합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고양시에 연계한다. 고양시는 퇴원한 대상자에게 일상생활 돌봄, 보건소 방문 건강관리, 중간집 등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퇴원환자가 가정으로 복귀하기 전 단기간 거주하는 중간집 '고양온돌하우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시범 운영한다. 중간집에 머무르는 동안 방문 건강관리 등 집중돌봄을 퇴원환자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회복을 도와 불필요한 재입원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 일상생활 속 통합돌봄 서비스 확대= 고양시는 거주지 기반 통합돌봄을 통해 일상생활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고양온돌-서로이음', '고양온돌-동행이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한다. AI 돌봄 로봇이 건강관리를 돕는 고양온돌-서로이음은 대상 가정에 로봇을 설치해 낙상예방체조, 인지자극활동, 복약 알림 등 스마트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고양온돌-동행이음은 와상 환자-휠체어 이용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대상자의 병원 방문을 돕는다. 이동을 위한 특수차량과 동행인력을 지원해 자택 출발부터 진료, 귀가까지 전 과정을 보조한다. 이외에도 거동 불편으로 배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위한 배뇨 자동처리 돌봄 로봇 대여, 독거노인 안부 확인을 위한 우유배달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돌봄 지원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에 통합돌봄 전담인력을 배치해 보건소 건강관리 서비스와의 연계도 활성화한다. 앞으로도 고양시는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오는 24일 한강신도시 호수공원에서 '2026년 제25회 김포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예술로 잇는 김포, 시민과 함께 빛나는 문화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예술로 교감하고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예술 한마당으로 마련된다. 축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진행되며, 예술 체험과 전시, 공연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특히 ㈔한국예총 김포지회 산하 8개 협회가 참여해 각 분야 예술활동을 선보이고,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장미원 일원에선 오후 1시부터 예술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동물 가면 만들기, 사진 무료 체험, 캘리그라피, 에코백 만들기, 도자 풍경 만들기, 악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사진 작품과 한하운 시인 관련 글 전시도 마련돼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야외무대에는 오후 3시30분부터 무용공연, 외줄타기, 풍물놀이 등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5시 개회식에 이어 태진아, CHAN(찬), 리원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19일 “시민이 다채로운 예술 체험과 공연을 즐기고, 지역예술인들의 개성과 열정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김포예술제가 지역예술인과 시민이 예술로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넞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9일 청년창업센터에서 관내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의 신' 황인 강사를 초청해 올해 세 번째 청년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청년 대상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지난 6월 재테크, 9월 마음관리 특강에 이어 두 번째로 수요가 높았던 '진로-자기계발'을 올해 마지막 특강 주제로 선정했다. 이번 특강을 통해 남양주시는 청년이 진로와 취업, 직장생활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스스로 성장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황인 강사는 ㈜에치와이(옛 한국야쿠르트) 과장으로 재직하며 유튜브 채널 '취업의 신 황인'을 운영하고 있다. 토익 405점으로 대기업 15곳에 합격한 경험으로 주목받았으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MBN '오피스 빌런' 등 여러 방송에 출연했다. 이번 강연에서 '평범한 사람이 100% 성공하는 법'을 주제로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작은 실천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실제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이며, 모집 인원은 선착순 70명이다. 신청은 네이버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특강을 통해 청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작은 실천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 성장과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에 덕계동이 최종 선정돼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2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조사업은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생활 인프라가 부족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생활 인프라 확충, 주거환경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양주시는 덕계동 원도심 가운데 빈집과 노후주택 비율이 높아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한 덕계8통을 우선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공모를 추진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15억원을 확보했으며, 덕계동 도시재생을 위한 첫 실행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주요 사업은 공-폐가 정비를 비롯해 △노후주택 집수리 △침수 예방 위한 하수도 정비 △안심 골목길 조성 △주민 공동이용공간 조성 △주민역량 강화 및 마을 관리기반 마련 등이다. 양주시는 사업 초기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빈집과 유휴공간을 주민 공동공간이나 생활편의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과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연계하는 등 사업 지속가능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덕계8통 생활환경 개선을 시작으로 후속 도시재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시재생 범위를 덕계동 원도심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주시는 지난 14일 회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선정 경과와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대상지를 직접 둘러보며 주요 현황과 향후 정비 방향을 주민과 공유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19일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덕계동 도시재생을 실제 변화로 이어가는 첫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덕계8통에서 시작하는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주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그 성과가 덕계동 전체 도시재생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10월16일부터 12월4일까지 '거주불명등록 기초연금 미수급자 발굴 조사'를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한데도 제도를 알지 못하거나 신청하지 못한 거주 불명등록 노인을 발굴해 복지혜택으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주시는 현재 관내 65세 이상 노인 약 6만5480명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금액은 단독-부부 1인가구 기준 매월 최대 34만9700원, 부부 2인 가구 기준 최대 55만9520원이다. 기초연금은 거주불명등록 상태라도 실제 거주지가 확인되면 수급이 가능하다. 다만 대부분은 사망-외 이주 미신고, 채무 관계, 가정불화 등으로 가족과 단절된 경우가 많아 소재 파악과 접촉이 쉽지 않다. 이에 파주시는 노인 한 분이라도 더 지원받을 수 있도록 발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중 거주불명등록 기간이 최근 5년 이내인 기초연금 미수급자 153명이다. 관할지 읍면동 담당자는 대상자 본인이나 가족 또는 이웃 등을 통해 연락이 가능한 경우 유선 안내와 면담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국민연금공단에 현장 조사 의뢰를 통한 신청 안내와 연계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신분 노출을 꺼리는 노인은 국민연금공단의 '신분 미노출 신청 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상담을 통해 기초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기초연금 상담 및 신청 관련 사항은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국민연금공단 전화 상담실(1355)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우은정 파주시 노인장애인과장은 19일 “복지제도가 꼭 필요한 어르신들이 제도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겠다"며 “거주불명등록 상태에 있더라도 기초연금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대상 어르신과 주변 분들은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권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누리호는 우주로…고흥 가는 철길은 아직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누리호 5차 발사 성공으로 고흥의 우주산업 거점 역할이 한층 부각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철도교통망 확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고흥군은 벌교에서 고흥읍을 거쳐 녹동까지 연결하는 철도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고흥군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흥 우주선철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7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주탑재 위성 5기를 목표 궤도에 투입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번 발사는 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발사라는 성과와 함께 고흥의 우주산업 기반시설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정부는 2031년까지 약 1조6000억원을 투입해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46만 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와 민간발사장, 관련 기술 지원시설 등이 주요 사업으로 꼽힌다. 산업 기반이 확충되면 발사체 제작과 시험, 운용에 참여하는 기업과 전문인력의 활동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흥은 아직 철도망이 연결되지 않아 수도권과 주요 산업·연구 거점에서 오가는 데 제약이 따른다. 우주산업은 전문 연구인력의 교류와 기업 간 협력은 물론 관련 장비와 물자의 원활한 이동이 중요한 분야인 만큼, 산업시설 확충과 함께 광역교통망을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흥군이 추진하는 우주선철도는 경전선 벌교역에서 고흥역을 거쳐 녹동역까지 잇는 사업으로, 총연장 46.8㎞에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군은 2023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2025년 5월까지 관련 검토를 진행했으며, 군민토론회와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을 알려왔다. 철도가 건설되면 고흥과 다른 지역을 오가는 접근성이 개선돼 우주산업 관련 기업과 연구인력의 이동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아직 실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후속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6년부터 2035년까지의 국가 철도 확충 방향을 담는 중장기 계획으로, 신규 철도사업의 추진 여부를 가르는 주요 기준이 된다. 고흥군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기에 맞춰 철도망 구축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계획에 사업을 반영하기 위한 건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에서 우주로 향하는 길을 열었지만, 정작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인 고흥으로 향하는 길은 열악하다"며 “우주산업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전략산업인 만큼 산업 기반시설과 이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1조6000억원 규모의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만큼 고흥 우주선철도는 국가 우주산업의 성공을 뒷받침할 기반시설"이라며 “우주산업의 성장 속도에 교통망 구축이 뒤처지지 않도록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김치축제 맞아? 파스타·라멘까지 광주로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김치가 파스타와 라멘을 만나고 젊은 감성의 팝업스토어로 변신한다. 전통김치의 깊은 맛에 이색 미식과 체험, 공연을 더한 제33회 광주김치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주청사 일원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으로,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미식문화 축제로 관심을 모은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압도하라! 김치파티'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미식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천인의 밥상과 김치파티,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 김치체험학교, 김치놀이터, 팝업 전시와 김치마켓 등을 통해 김치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대표 미식 공간인 '천인의 밥상'에는 지역 맛집과 개성 있는 메뉴로 주목받는 외식업체 10곳이 참여해 김치를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선보인다. 솥뚜껑 삼겹살과 보쌈 같은 친숙한 음식부터 배추라멘, 묵은지 오일파스타, 김치마요 짜조까지 한식과 세계 각국의 조리법을 접목한 메뉴들이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가을밤의 흥을 돋울 공연은 23일과 24일 오후 6시 30분 야외음악당 주무대에서 펼쳐진다. '김치파티'를 통해 오페라와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이고, 둘째 날에는 전통연희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 연주를 더해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김치명인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가 직접 담그기 비법을 전수하며, '김치체험학교'에서는 김치 담그기와 무등산수박 장아찌 주먹밥 만들기를 통해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들을 위한 '김치놀이터'에는 김장오락실과 김장운동회를 마련하고, 사진 촬영 공간과 소풍 공간을 더해 놀이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주청사 1층 팝업 전시에서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 대통령상 수상작을 소개하며,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열리는 제31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와 연계한 남도음식명인 작품 전시와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김치와 지역 농수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 콘텐츠도 확대했다. '김치마켓'에서는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전통식품 품질인증 업체, 대한민국 김치명인, 전통시장 맛집 등이 만든 김치를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이색 콘텐츠로는 '오늘만 사는 김치'와 '김치가 최고심' 팝업스토어가 대표적이다. 불 배추김치와 한입김치 등 개성 있는 김치를 선보이는 한편, 6개 업체의 김치를 무작위로 구성한 '김치 랜덤팩'도 판매하며, 김치를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을 통해 젊은 소비층과의 접점을 넓힌다. 축제 현장에서 구매한 김치는 온라인 주문과 전국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농수산물 마켓에서는 고춧가루와 젓갈 등 김장 재료를 비롯해 발효·가공식품, 믹서기와 김장 도구 등 생활용품까지 판매하며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관련 산업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안전한 축제 운영을 위해 21일 오후 8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광주청사 앞 사거리에서 한국은행 후문 삼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제한하며, 일부 시내버스 노선도 우회 운행할 예정이다. 주말에는 광주청사 주변 관공서와 상무지구 평화공원 지하주차장 등 외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방문객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출발 전 교통통제 구간과 버스 운행 정보, 주차장 이용 안내를 확인하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박남언 광역행정본부장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하나의 깊은 맛을 내는 김치에 빗대 전남광주가 힘을 모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는 뜻을 전하며, 축제를 통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김치의 맛을 함께 나누길 기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봉화송이축제 30년의 향기, 지역경제와 관광의 미래를 열다

-송이 작황 부진에도 할인·경매·먹거리·체험으로 관광객 호응- -30주년 역사와 문화 담아낸 축제… 체류형 관광 발전 가능성 확인-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 가을 먹거리 축제인 '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송이 작황 부진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지역 특산물을 앞세워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지난 18일 나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으로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히 송이를 사고파는 행사를 넘어 지역 농특산물과 문화, 관광을 결합한 종합축제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축제 개최 30주년이라는 상징성에 걸맞게 방문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소비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송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한송이 타임옥션'을 통해 송이를 소량으로 구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송이버섯 할인권 증정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송이의 맛과 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5천 원짜리 '내성천 송이라면'도 인기를 끌었다. 방문객이 직접 끓여 먹는 체험형 먹거리로 송이축제만의 차별화된 즐거움을 선사했다. 봉화사랑상품권 현장판매를 통한 할인 혜택도 눈길을 끌었다. 상품권 구매와 축제장 내 가맹점 이용을 연계하면서 관광객의 소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하게 했다. 지역 대표 특산물인 송이와 한약우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송이&한약우 스퀘어' 역시 축제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한약우 불고기 무료 시식과 버섯김밥, 버섯튀김, 버섯떡갈비 등 다양한 먹거리는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농특산물 판매장과 전통주 체험, 지역 맛집 시식회 등은 봉화의 우수한 농산물과 음식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를 만나는 판매 방식은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간도 주목받았다. 내성천 세월교에 조성된 '서르내숲길'은 축제의 역사와 기록사진을 전시해 지난 3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게 했다. 춘양목을 모티브로 만든 '솔향나무'는 관광객들이 소원을 빌고 추억을 남기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꾸며졌다. 제43회 청량문화제와 연계한 전통문화 행사, 봉화 글로벌 가요제, 드론라이트쇼 등 풍성한 볼거리도 축제의 흥을 더했다. 마지막 날 열린 실버스타 선발 결선대회와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가 남긴 가장 큰 의미는 송이 생산량에만 의존하던 축제 운영에서 벗어나 먹거리와 문화, 체험, 지역 상권을 아우르는 관광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다만 앞으로는 송이 생산량 변화에 대응할 안정적인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축제 방문객들이 봉화의 주요 관광지와 전통시장, 숙박시설까지 찾도록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30년의 역사를 쌓아온 봉화송이축제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이끄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군민과 지역 생산자, 참여단체가 함께 만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금호타이어, 유럽 관세 부담에 목표가 하향…“수익성 개선 제한” [DB증권]

금호타이어가 유럽의 중국산 타이어 관세 부과로 수익성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에도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어려운 데다 생산거점 전환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19일 DB증권은 금호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럽 관세 부담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 26% 낮췄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1조2060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1134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장 컨센서스인 1450억원을 약 21.8% 밑도는 수준이다.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럽 관세 부담을 지목했다. 유럽은 지난 7월 8일부터 중국산 타이어에 24.4%의 관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유럽 시장 내 중국산 수입 비중은 약 50%로, 분기당 최소 4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4분기에도 관세 부담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9.3%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판가 인상 효과가 원재료비와 운임 상승으로 일부 상쇄된 가운데 관세 비용까지 더해진 영향이다. 남주신 DB증권 연구원은 “광주 공장 화재 이후 국내 생산 여력이 축소되어, 한국 및 베트남 생산 물량으로 유럽향 중국산 물량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폴란드 공장 가동과 생산 확대가 본격 진행되기 전까지는 관세 부담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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