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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X 본격 추진·BRT 확장…세종, ‘행정수도 교통완성’ 속도 낸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본격 추진과 광역 BRT 확장, 스마트 교통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고, 대중교통 혁신 성과를 도시 전반으로 확산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통중심도시' 기반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천흥빈 시 교통국장은 20일 시청에서 열린 2026년 실국별 주요 업무계획 발표에서 교통국이 CTX 사업을 올해 핵심 과제로 본격 추진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안전·편의 중심의 교통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통국은 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2025년 11월)와 함께 세종형 대중교통 혁신 정책을 안착시키며 가시적 성과를 냈다. 실제 이응패스와 여민전 통합카드 출시, '세종사랑 대중교통의 날' 시행, 공영자전거 '꼬마 어울링' 도입 이후 버스 이용은 13% 증가했고 자가용 이용은 하루 평균 5000대 감소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토교통부 주최 '2025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정책평가'에서 인구 30만 이상 도농복합도시 그룹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 세종시는 행정수도의 핵심 인프라인 CTX를 시민 편의 중심으로 책임 있게 추진한다. 도심 내 정거장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이 반영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전략환경영향평가(2026년 1분기), 제3자 제안공고(2026년 3분기), 실시협약 체결(2027년 4분기) 등 민자사업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CTX 정거장과 연계한 환승센터 구축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국가중추시설 교통수요에 대응한 도로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첫마을 IC는 행복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4차)에 반영해 2026년 중 확정을 목표로 추진하고, 금강 횡단 교량 신설은 환경·교통영향평가와 실시계획 반영을 거쳐 2029년 착공,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제천 횡단 지하차도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확보에 주력한다. 세종–안성 고속도로(2027년 하반기 개통 예정), 세종–청주 고속도로(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 등 광역도로 사업도 일정 관리에 나선다. 도시 내부 보행 환경 개선과 읍면지역 도로 확충도 추진된다. 도시상징광장 보행육교 신설을 위한 전담 TF를 구성해 보행 안전과 광장 명소화를 동시에 달성하고, 시급한 도시계획도로 8개 노선과 농어촌도로 3개 노선의 확·포장 사업을 진행한다. 대중교통 혁신은 올해도 계속된다. 이응패스는 간편인증 도입으로 청소년·장애인·어르신 접근성을 높이고, 기관·기업이 일괄 구매해 직원에게 배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정부의 K-패스와 동시 사용 시 일반 성인 기준 월 최대 5만8000원 환급이 가능하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세종사랑 대중교통의 날'은 참여 기관을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으로 확대하고 시행 범위를 넓혀 이용 문화를 확산한다. 광역 교통망도 확충된다. 세종–공주 BRT는 2026년 하반기 본격 운행을 시작하고, 조치원 BRT는 2027년 상반기 운행을 목표로 절차를 밟는다. 대전·청주 연결 노선은 증차와 정류장 추가 정차로 이용 편의를 높인다. 읍면지역에서는 마을버스·두루타·마을택시 운영 권역을 재설계해 중복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인다. 이응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순환 셔틀과 비출퇴근 시간대 수요응답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운영을 검토한다. 시민 체감도가 높은 이동·안전 분야도 손질한다. 개인택시 면허 34대를 조기 공급해 이 중 20대는 4월까지 발급하고, 나머지 14대도 2027년 하계 U대회 이전에 공급을 마친다.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누리콜 AI 능동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시간을 줄인다. 개인형 이동장치(PM)는 중점관리구역을 확대하고 무단방치 견인 조례 제정과 시범 운영으로 질서를 바로잡는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사고 다발 지점의 교통안전시설도 지속 정비한다. 주차 분야에서는 시청광장 공영주차장(지하 2층, 246면) 준공과 나눔주차장 확충, 실시간 주차단속 알림 서비스 도입으로 예방 중심 단속 체계를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스마트리빙존(L존)은 연내 착공·분양을 위한 인허가를 진행하고, 혁신벤처스타트업존(M존)은 특화계획에 맞춰 조성한다. 교차로 신호 최적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상시 관리, 공공·민간 앱을 통합한 '가칭 세종이응앱' 구축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인다. 도시통합정보센터는 CCTV 확충과 설비 교체로 재난·안전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천흥빈 교통국장은 “올해는 CTX를 비롯한 핵심 교통 인프라를 본격 가동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중심도시를 구현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행정수도 완성에 걸맞은 교통체계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訪中 이재준 수원시장, 우저통 주하이시장 만나 “기업 교류·협력 확대하자” 제안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일 국제우호도시 중국 주하이시를 방문해 우저통 주하이시장에게 “수원시와 주하이시 기업의 교류·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과 수원시 대표단은 우호결연 2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주하이시를 방문했으며 지난 19일 오전 주하이 경제특구 내 고신기술산업개발구를 시찰하고 저녁에는 우저통 주하이시장을 만났다. 시에 따르면 고신기술산업개발구는 1992년 국무원이 승인한 국가급 고신(하이테크) 산업개발구로 총면적은 420.75㎢이고 항공우주·과학공업·연구단지 등 분원으로 구성된다. 기업, 주거, 연구·교육, 생활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개발구로 기업 관리·투자유치·행정서비스를 수행하며 2024년 기준 공업 총생산액은 12조 8000억 원에 이른다. 시 대표단은 고신기술산업개발구 현황 설명을 들은 후 개발구 내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 등 2개 기업을 방문해 시설을 시찰했다. 젠판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킹소프트는 바이오·의료,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대표단은 두 기업 관계자와 환담하며 시와 기업 교류·협력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주하이시 왕하이루호텔에서 우저통 시장을 만난 이 시장은 20주년 기념 감사패를 교환하고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소중한 동반자 관계"라며 “문화뿐 아니라 대학, 기업까지 교류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주하이시와 수원시는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를 육성하는 게 일치한다"며 “두 도시가 첨단연구과학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업 교류가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저통 주하이시장은 이 시장의 교류 확대 제안에 화답하며 “우선 기업 교류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우저통 시장은 “주하이시는 반도체, 스마트가전, 정보통신 등 7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는데 그중 반도체 분야 경쟁력이 가장 높다"며 “특히 반도체 설계 분야에 강점이 있어 수원시와 반도체를 포함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과 시 대표단은 이날 주하이시 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위 쓰 하오 부위원장이 주관한 만찬에 참석해 환담할 예정이다. 위 쓰 하오 부위원장은 2025년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수원을 방문해 이재준 시장을 예방한 바 있다. 한편 2006년 8월 우호결연을 체결한 시와 주하이시는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시는 수원화성문화제에 매년 주하이시 대표단을 초청하고, 주하이시도 중국항공우주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 시를 초청하며 주하이시 대표단은 지난해 열린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에 참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청도반시축제, 경북도 지정 우수축제 선정

차별화된 농특산물 콘텐츠·지역경제 파급효과 인정 '씨 없는 감' 청도반시 앞세워 35만 명 발길 모아 지속가능 축제 모델 평가… 2년간 도비 1억1천만원 지원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청도반시축제'가 2026년 경상북도 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청도군은 20일 “시·군 대표 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북도 지정축제 평가에서 청도반시축제가 지역 고유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축제의 정체성, 콘텐츠 경쟁력, 운영 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지정축제를 평가해 우수축제를 선정하고 있다. 청도반시축제는 전국 유일의 씨 없는 감인 '청도반시'를 핵심 콘텐츠로 삼아 생산·유통·체험·관광을 연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선정으로 청도군은 향후 2년간 도비 1억1천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청도반시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판매 행사를 넘어 전시와 체험, 공연과 관광 프로그램을 결합한 농특산물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해 왔다. 특히 지역 농가와 상인,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순환형 축제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열린 2025년 축제는 '사람·경제·환경이 함께 빛나는 착한 축제'를 주제로 운영됐다. 축제 기간 약 35만 명의 방문객이 청도를 찾았으며, 청도 관광9경과 전통시장, 지역 상권 전반으로 방문 동선이 확산되면서 체감형 경제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청도군은 이번 우수축제 선정을 계기로 콘텐츠 고도화에 나선다. 2026년 축제에는 증강현실(AR) 기반 체험 프로그램 '반시 캐치(Catch)'와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 'Fun(반)&See(시) 색칠놀이', 반시를 활용한 특색 있는 먹거리 개발 등을 새롭게 도입해 체험성과 체류 시간을 동시에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반시축제는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온 축제"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농특산물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청도를 문화·관광·예술이 어우러진 허브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포커스] 하남시, 미래 100년 토대 다질 ‘골든타임’ 선포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올해를 미래 100년 토대를 다질 '골든타임'이자 '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방위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시는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된 수도권 최고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 이는 '지하철 5철' 추진과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및 '3조원 규모 AI클러스터' 조성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가동해 하남을 비즈니스-관광-교통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 핵'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강력한 승부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0일 “여론조사로 확인된 시민 목소리는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소중한 이정표"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직-주-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하남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결과를 보면, 하남시민 77.5%가 행정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민원시설 이용 편의성(31.9%)'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하남시는 이런 신뢰를 '유관기관장 실시간 화상회의' 등 수요자 중심 소통 시스템으로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품격 있는 일상'을 구현하기 위해 문화-복지 인프라도 대거 확충한다. 미사호수공원은 노후 음악분수 교체와 최첨단 워터스크린 설치로 명소화하고,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7월), 위례복합체육시설(4월),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4월) 등을 차질 없이 준공할 계획이다. 복지 안전망 측면으로는 노인 대중교통비 지원 범위를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까지 확대하고,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은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하남시민은 중장기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교통인프라 확충(36.2%)'을 가장 많이 거론했고, 그 뒤를 '경제 및 일자리 활성화(26.5%)'가 따랐다. 하남시 2026년 로드맵은 이런 열망을 정책에 고스란히 녹여낸 '시민 응답형' 비전이다. 하남시는 '서울 30분 시대' 실현을 목표로 지하철 5철 시대 조기 달성에 매진한다. 먼저 17년째 답보 중인 위례신사선의 경우 예타 통과 즉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하남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배수진을 치고 협의 중이다. 지하철 3호선은 가칭 신덕풍역과 만남의광장 환승센터 연계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출입구 설치를 추진하며, 9호선은 강일~미사 구간 선개통을 위해 관계기관과 끝장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230억원 적자를 기록 중인 5호선은 민간 전문업체 병행 위탁이란 경영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GTX-D, F노선 역시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광역철도망에 이어 권역 간 단절을 해소할 5대 권역 연계 교통망과 권역별 맞춤 대책도 본격화한다. 하남시는 도시 전체를 하나로 잇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한다. 강동~감북-초이~교산~천현동을 연결하는 동서 노선을 신설하고, 위례-감일~교산~원도심을 잇는 남북 노선은 국토부-LH와 적극 협의를 진행한다. 권역별 맞춤형 처방으로 위례는 북위례 일상9블럭 주변 공동주택 진입도로 확장(3→ 5차로)과 똑버스 증차를, 원도심은 황산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국도43호선은 하남IC~은고개 구간까지 확장되도록 국토부, LH에 건의할 계획이다. 미사는 선동대교 보완을 위한 미사IC 연결로 신설과 올림픽대로 확장을 적기 추진하며, 교산은 입주 전 불완전한 구조인 하남IC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토부-LH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2월 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19년간 방치됐던 캠프콜번 역시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SPC 설립을 추진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세계적인 브랜드 위탁 운영사인 파르나스(예정 운영사)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은 컨벤션 인프라를 갖춘 비즈니스 관광의 메카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교산지구 내 3조원 규모 AI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하고, 향후 지자체장 추천권을 활용해 유니콘 기업 유도를 추진한다. 하남시 최초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2027년 준공 예정)은 소아과 등 11개 필수 진료과를 갖춘 핵심 의료 거점으로 삼는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H2프로젝트는 올해 사업 타당성 분석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북부 시·군, 정착·재정·청년농·인력난 해소까지 현장 중심 정책 가속

◇영주시, 귀농·귀촌 정착 지원 확대…주거부터 창업까지 단계별 뒷받침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0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2026년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초기 정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정착지원, 주거환경 개선, 영농 기반 마련을 연계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먼저 귀농인 정착지원사업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 농업경영을 목적으로 전입한 지 5년 이내인 65세 이하 세대주를 대상으로 한다. 총 22농가를 선정해 농가당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며, 영농 규모 확대와 농업시설 확충·개보수, 축사 신축 및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청은 1월 27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 같은 기간 접수하는 귀농·귀촌인 주택수리비 지원사업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7농가를 선정해 농가당 최대 600만 원을 지원한다. 보일러 교체와 주택 개·보수 등에 사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귀농인과 재촌 비농업인, 귀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자금 융자사업으로, 귀농인은 전입 후 6년 이내까지 신청할 수 있다. 농업창업자금은 세대당 최대 3억 원 한도로 경종 분야(농지 구입, 과원 조성, 농기계 구입 등)와 축산 분야(축사 부지 구입, 가축 입식비 등)에 지원된다. 주택구입자금은 세대당 최대 7500만 원까지로, 주택 구입·신축과 농가주택 증·개축(리모델링 포함)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1월 29일까지 소백산귀농드림타운 귀농귀촌팀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의성군, 재정집행 평가 7년 연속 '최우수'…도내 22개 시·군 1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경상북도가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재정집행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며, 재정 인센티브 15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체 통계목 집행실적과 3·4분기 소비·투자 집행실적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의성군은 종합점수 123.59점으로 군부 1위이자 도내 22개 시·군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군은 하반기 재정집행 대상액 1조 1988억 원 가운데 1조 192억 원을 집행해 85.0%의 집행률을 달성했다. 특히 소비·투자 분야에서 3분기 167.9%, 4분기 113.6%의 높은 집행률을 기록하며 경기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같은 성과는 재정집행 보고회 운영, 분기·월별 집행계획 점검, 자체평가를 통한 부서별 유인책 마련 등 체계적인 관리가 뒷받침한 결과다. 군은 이·불용액 최소화를 목표로 상시 점검 체계를 유지해 왔다.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 본격 가동…청년농 창업 현장 안착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8일 봉성면 창평리에 조성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에서 입주 청년농업인들이 토마토 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농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식 행사에는 군수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입주 청년농업인과 가족들이 함께해 현장 가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정식한 작물은 서양계 토마토 '데프니스(Dafnis)'로, 스마트팜 B동에 2만 6000주가 식재됐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최첨단 온실 2동(3.6ha)에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양액공급, 친환경에너지 냉난방 시스템 등을 갖춘 시설을 3년간 임대해 청년농업인의 창업 부담을 낮추는 사업이다. 군은 임대기간 동안 선진지 벤치마킹과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청년농업인의 실질적인 기술 습득과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영양군, 베트남 현지서 계절근로자 직접 선발…농번기 인력난 선제 대응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농번기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6년 신규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으로 직접 선발했다. 선발은 19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다낭시 화띠엔면에서 진행됐으며, 3~4월 도입 예정인 1·2차 근로자 가운데 신규 인력 3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선발은 기존 서류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방문 면접과 실기 평가를 병행해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색맹 검사와 기초 체력 검사, 농작업 수행 능력 테스트로 1차 선별한 뒤 근무 의지와 성실성, 이해력을 종합 평가해 최종 인력을 가려냈다. 영양군은 2026년 계절근로자 수요조사를 토대로 3월 중·하순부터 7월 말까지 총 1200여 명을 4차례에 걸쳐 순차 도입할 계획이며, 안정적인 정착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 행정 준비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韓 ‘성장 페널티’ 기업규모별 규제 문제 심각···연간 GDP 111조원 손실”

기업이 성장해 고용을 늘릴수록 혜택은 끊기고 규제와 조세 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한국 특유의 '성장 페널티'(Growth Penalty)가 국내 경제 성장 잠재력을 저해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는 20일 발표한 '한국 경제의 저성장 원인 진단과 기업생태계 혁신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50·300인 등 규제 장벽 앞에서 인위적으로 성장을 멈추거나 기업을 쪼개는 등 규제 회피를 위한 '안주 전략'(Bunching)을 택하고 있다. 이러한 안주 전략은 국가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저성장을 가져오는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업들이 성장을 멈추면 생산성이 높은 대기업의 채용 여력은 줄어드는 반면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소기업에 인력이 몰리면서 경제 전체의 효율성이 하락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동시장의 경직성까지 더해져 실업이 늘거나 비효율적인 부문에 한 번 배치된 인력이 고착화되며 국가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보고서는 구조적 모형을 활용해 기업규모별 차등 규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업생태계 왜곡으로 발생하는 GDP 손실은 약 4.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111조원 규모다. 기업 규모별 차등 규제가 우리 경제의 신진대사인 '진입-성장-퇴출'의 선순환을 막고 기업생태계를 영세 소기업 중심으로 굳어지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국내 소기업이 5년 뒤에도 여전히 영세한 규모(10~49인)에 머무는 비율은 최근 60%에 육박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1990년대(40%대) 대비 급격히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이 성장을 도모하기보다는 규제 회피 등을 위해 현재 상태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음을 시사한다. 성장 사다리도 끊어졌다. 소기업이 중규모 기업으로 도약할 확률은 과거 3~4%에서 최근 2%대로 반토막 났고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확률은 0.05% 미만으로 떨어졌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조차 시장에서 나가지 않는 퇴출의 병목 현상도 심각하다. 과거 60%에 달했던 퇴출률은 최근 40% 밑으로 떨어졌다. '좀비 기업'들이 한정된 인력과 자본을 붙잡고 있어 혁신 기업으로 흘러가야 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가로막는 자원 배분의 동맥경화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고서는 이러한 규제 역설이 한국 기업생태계를 선진국과 정반대인 기형적 구조로 변질시켰다고 주장했다. 생산성이 높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위주로 고용을 창출하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영세 소기업에 인력이 과도하게 쏠리면서 국가 경제 전체를 저생산성 늪으로 빠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생태계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저생산성 늪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Up-or-Out 지원 체계 구축 △투자 중심 자금 조달 생태계 육성 △성장유인형 지원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Up-or-Out(성장 아니면 탈락)'형 지원 체계는 옥석을 가리는 성격이다. 단순히 업력이 오래됐다고 지원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매출·고용 증가율 등 혁신 지표를 매년 평가해야 하는 방식이다. 성과가 있는 기업에는 지원 한도를 과감히 늘려 스케일업(Scale-up)을 돕고, 혁신 의지가 없는 기업은 지원을 즉시 중단하는 성과 연동형 지원 체계이기도 하다. 투자 중심 자금 조달 생태계 육성은 담보 위주 은행 대출만으로는 혁신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점을 반영한 해결책이다.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 규제 완화 및 민간 모태펀드 활성화로 민간의 모험자본이 유망 기업에 직접 수혈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부채 의존적인 성장 구조를 탈피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기업 규모와 무관한 기본공제를 신설하고 투자·고용 등 국가 경제 기여도에 비례해 추가 공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성장이 곧 혜택'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정부가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내놓은 것은 긍정적이나 관건은 현장에서의 속도감 있는 이행"이라며 “규제와 조세 제도의 과감한 재설계를 통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인체계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하다하다 초콜릿도 저당…오리온, 밸런타인 한정판 ‘투유 저당’ 출시

오리온이 밸런타인데이 시즌 한정판으로 당 부담을 줄인 '투유 저당'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투유 저당은 당 함량을 방울토마토 4알 분량으로 설계했다. 제품 한 개를 다 먹어도 섭취 당은 2g에 불과하다. 시중 판매되는 초콜릿의 평균 당 함량보다도 80% 이상 낮은 수준이다. 30%가 넘는 카카오 함량으로 카카오 특유의 진한 농도감과 쌉쌀한 여운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맛을 완성했다. 오리온은 헬시플레저, 저속 노화 등 건강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도 초콜릿을 건강하게 즐기려는 소비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저당 초콜릿을 개발했다. 실제로 저당 관련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오!그래놀라 저당 통보리'는 당 함량은 낮으면서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입소문 나며, 일부 판매처에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당에 대한 부담은 덜면서 카카오 본연의 풍미에 집중한 저당 초콜릿을 개발했다"며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날인 만큼, 받는 사람의 건강까지 고려한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숙명여대 빅데이터혁신융합사업단,  ‘2025 빅데이터 융합 윈터스쿨’ 개최

숙명여자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 사업단은 '2025 빅데이터 융합 윈터스쿨'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 앞장서며 실무형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숙명여자대학교를 포함해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7개 대학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학생들이 참여한 이번 캠프는 태블로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 부트캠프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태블로(Tableau) 기반 데이터 시각화 전문가 부트캠프'라는 주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여 효율성과 몰입도를 모두 확보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 사업단 김철연 단장은 “태블로를 활용한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현장 감각을 익히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며 “여러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교육이 협동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으로서 7개 컨소시엄 대학 학생들이 한데 모여 팀워크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목표였다"며, “산업계는 여러 팀원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협업이 필수적인 만큼 처음 만난 타 대학 학생들과 팀을 구성해 협동하는 과정 자체가 매우 중요한 훈련이 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 과정은 단계별 역량 강화를 위해 이원화되어 운영됐다. 먼저 일주일간 진행된 실시간 온라인 교육에서는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한 태블로 초, 중급 과정이 다뤄졌으며 협업 툴(슬랙)을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과 과제 수행이 병행됐다. 이어 1월6일부터 9일까지 소노캄 고양에서 진행된 3박 4일간의 오프라인 캠프에서는 태블로 고급 기술 및 태블로 프렙(Tableau Prep) 실습이 이뤄졌다. 특히 학생들은 소속 대학이 서로 다른 팀원들과 조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최종 산출물을 도출하는 실전 경험을 쌓았다. 학생들이 수행한 조별 프로젝트는 학계와 산업계의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5팀이 선정되었다. 특히 백동렬(한동대), 김예서(서울시립대), 권도은(숙명여대), 이연제(숙명여대) 학생으로 구성된 '0∙2∙3∙4'팀은 지역 축제의 예산과 성과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각화하여 전국에서 시행되는 모든 지역 축제의 예산 사용과 성과의 상관관계와 상세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모든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숙명여자대학교 빅데이터혁신융합 사업단 김철연 단장은 “방학 중에도 뜨거운 열기로 참여한 학생들이 이번에 얻은 실무 지식과 인적 네트워크를 소중히 이어가길 바란다"며 “이번 교육이 학생들의 앞날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 우리 사회의 핵심적인 빅데이터 융합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 인사이트] 저유가 장기화에도 환율 급등…한전, 깊어지는 고심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전의 수익성이 확보되는 구조가 형성됐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여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 23일 1482원으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한 뒤 당국의 개입으로 29일 1434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다시 오르기 시작해 올해 1월 20일 현재 1477원을 기록 중이다. 발전 연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한전 입장에서는, 국제유가가 낮더라도 환율 상승이 곧바로 비용 부담으로 전가된다. 다만 국제유가 측면에서는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산유국들이 꾸준히 원유를 증산해 배럴당 60달러 초반의 안정적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유가는 2021~2022년 글로벌 에너지 위기로 급등했다가 점진적으로 안정됐고, 최근에도 큰 변동성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후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장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저유가 기조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LNG 현물가격도 MMBtu당 11달러 초반대를 보이고 있어 일년 전의 13달러 중반대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 이 같은 안정적인 국제유가와 LNG 가격은 한전에 분명 긍정적 요인이다. 국내 전기 도매요금(SMP)은 사실상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안정되면 도매요금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고, 이는 소매요금 급등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유가 안정 기조를 선호하는 동시에, 자국 내 원유·가스 증산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한전에는 반사이익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이 늘어나면 유가 급등 가능성은 낮아지고, 연료비 변동성도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유가보다 환율 변수의 불확실성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저유가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안정돼야 한전의 연료비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드는데, 현재로서는 환율이 가장 큰 변수로 남아 있다. 여기에 전력시장 구조 변화도 한전에는 부담 요인이다. 저유가 장기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는 SMP를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꾸준히 인상돼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기업과 전력 다소비 기업들은 한전의 산업용 요금을 회피하고, 전력도매시장이나 직접구매로 이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한전의 판매량 감소와 수익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정책 환경도 녹록지 않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정용 전기요금 인상은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 안정이라는 명분이 있는 만큼, 요금 인상 필요성을 설득하기도 어렵다. 그러나 요금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재무 구조 개선은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 한전의 총부채는 여전히 200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대규모 송전망 투자 확대라는 과제까지 겹쳐 있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반도체·AI 산업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송전망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이는 또 다른 재무 부담 요인이다. 결국 한전은 저유가라는 우호적 외부 환경과 환율 급등이라는 불확실성, 그리고 전력시장 구조 변화와 요금 정책 제약이라는 삼중의 압박 속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가 안정만으로는 한전의 고민을 덜어주기 어렵고, 환율·요금·시장 구조를 함께 바라보는 보다 정교한 해법이 요구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은보 이사장 “코스피 6000도 가능…좀비기업 빨리 퇴출돼야”

한국 코스피 지수가 꿈의 숫자로 여겨졌던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이 현실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오천피를 넘어 육천피(코스피 6000)도 가능하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정 이사장은 20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코스피가 5000에 근접해 있지만 그 이후로도 6000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반도체, 방산, 조선 등 한국의 주력 산업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증시 전반의 새로운 밸류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주주환원 강화 정책 등이 글로벌 자본 요입을 촉진해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이사장은 이른바 '좀비기업(한계기업)' 퇴출을 가속화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좀비 기업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해 생존 한계에 다다른 부실기업을 의미한다. 그는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이런 기업들은 가능한 한 빨리 퇴출돼야 한다"며 “한국은 경제 규모와 자본시장에 비해 상장된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상장사는 약 2800곳에 달한다. 정 이사장은 또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혁 의지가 '육천피 달성' 기대감의 핵심 배경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주주환원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이전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국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시장(DM) 지수 편입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 이사장은 MSCI 선진 지수 편입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편입이 이뤄질 경우 글로벌 펀드들의 자금 유입이 유출 규모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는 1992년 신흥시장에 편입됐다. 2008년에 선진 지수 편입 후보군인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으나 2014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한국은 경제발전 단계, 시장 규모·유동성 측면에서 선진시장 기준을 충족하고 있지만 시장 접근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로 현재까지 신흥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을 공개했다. 정부는 올해 MSCI 선진국 관찰 대상국 평가를 거친 후 내년에 선진국 편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4900.28로 출발한 뒤 장중 사상 처음으로 4920선을 터치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전 11시 30분 기준 4883.99로 내려섰다. 현재 수준에서 약 23% 추가 상승할 경우 코스피는 6000선에 도달하게 된다. 코스피는 전날 12일 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시장 폭이 좁은 점, 원화 약세, 인공지능(AI) 관련 버블 우려 등을 잠재적 리스크로 지목하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거래소는 시장 폭이 좁은 주요 원인으로 개인투자자 이탈을 꼽고 있다. 지난 1년간 코스피 상승률은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전 세계 90여 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랠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동시에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을 쏟아붇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콤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4071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는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상품인 'TIGER 미국S&P500 ETF'(5508억원)에 이어 순매수 규모 2위다. 지난 1년간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의 누적 순매수 금액은 2조4397억원으로 집계돼, 개인투자자 순매수 랭킹 2위를 유지했다. 이 기간 손실률은 82%에 육박한다. 거래소는 이런 흐름을 되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주식 거래 시간을 사실상 24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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