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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한 번 넣으면 900㎞”…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GV80 출격

제네시스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후륜 기반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출력과 연비를 동시에 높였다. 제네시스는 6일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GV80 하이브리드는 2.5 터보 엔진에 엔진 시동·발전을 담당하는 P1 모터와 구동·회생제동을 담당하는 P2 모터를 결합한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52마력(PS)이다. 기존 GV80 2.5 가솔린 터보의 304마력보다 약 16% 높다. 19인치 휠을 장착한 2WD 5인승 기준 복합연비는 12㎞/ℓ로, 2.5 가솔린 터보 대비 약 29% 개선됐다. 하이브리드 전용 7단 변속기도 새롭게 적용했다. 기존 3.5 터보 모델의 후륜 8단 변속기를 기반으로 구조를 최적화해 크기를 줄이고 동력 전달 효율을 높였다. 1단 기어비를 높여 엔진을 작동시키지 않고 P2 모터만으로 후진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주행성능도 함께 강화했다. 제네시스 연구소 자체 시험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7.1초가 걸린다. 76ℓ 연료탱크와 복합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한 1회 주유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약 912㎞다. 여기에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감각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했다. 모터 구동 영역을 넓혀 정숙성과 선형적인 가속감을 확보하고, 출발 직후 약 30㎞/h까지 모터를 적극 활용하는 EV 모드 주행을 구현했다. 신호가 많은 도심이나 정체 구간에서도 EV 모드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재가속 성능도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높였다. EV 모드로 주행하다 다시 가속할 때 엔진의 힘을 즉각적으로 활용하도록 제어해 자체 측정 기준 시속 100㎞에서 GV80 2.5 가솔린 터보보다 약 18% 빠른 재가속 성능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활용한 주행 보조 기술도 추가했다. GV80 하이브리드 AWD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하이브리드 터레인 퍼포먼스(HTP)'가 적용됐다. 경사로나 비포장도로 등 험로에서 모터만으로 구동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엔진 구동을 더해 필요한 구동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터레인 모드에서는 배터리 충전량을 일반 주행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제어한다. 이 밖에 주행 경로와 도로 상황을 예측해 배터리 충전량을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제어(HPC), 내비게이션 정보와 차간 거리 등을 활용해 회생제동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회생제동도 적용했다. 전기차에서 활용되는 편의 기능도 갖췄다. V2L은 최대 3.6kW 출력을 지원하며,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스테이 모드에서는 배터리 용량의 최대 50%까지 사용할 수 있다. 스테이 모드를 활용하면 엔진을 켜지 않고도 정차 상태에서 공조와 멀티미디어 등 차량 내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외관과 실내 디자인도 일부 달라졌다. 새롭게 디자인한 외장 그릴을 적용하고 세이셸 베이지, 브런즈웍 그린, 트롬소 그린, 카디프 그린 등 신규 외장 색상 4종을 추가했다. 19·20·22인치 신규 휠과 GV80 하이브리드 블랙 전용 22인치 휠도 마련했다. 실내에는 옵시디언 블랙·타이가 그린, 울트라마린 블루·트래버틴 베이지 등 신규 투톤 색상 4종과 리얼 우드 가니쉬 2종을 추가했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5% 기준 7680만원이다. 제네시스는 이날 GV80 하이브리드와 함께 연식변경 모델인 2027 GV80과 2027 GV80 쿠페도 출시했다. 2027 GV80에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제네시스 디지털 키2 등이 기본 적용됐다. 2027 GV80의 판매가격은 6985만원, 2027 GV80 쿠페는 8270만원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정일영 의원, 장인화 회장 국감증인 요구…“포스코 안전사고 책임 물어야”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포스코이앤씨의 반복되는 산업재해와 공동주택 하자 문제 등을 따져 묻기 위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 의원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산업재해 재해자는 589명, 중대재해는 10건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이에 대한 정부 제재의 실효성을 집중적으로 질의할 방침이다. 포스코이앤씨의 산업재해 문제가 불거진 이후 포스코그룹은 회장 직속 안전특별진단TF를 구성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정 의원은 대책 발표 이후 실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안산선 붕괴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도 쟁점으로 제시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엄정한 조치를 예고했지만 약 반년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 행정처분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정 의원 측 설명이다. 정 의원은 포스코이앤씨의 이의제기나 소명 절차 등이 처분 과정에 미친 영향과 제재의 실효성을 질의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안전관리 소홀 등을 이유로 부과받은 일부 벌점에 대해 행정소송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의 송도 개발사업과 공동주택 하자 문제도 국감에서 다룰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 제출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2005년 이후 송도에서 주택건설 26개, 복합건설 4개, 비주택건설 9개 등 총 39개 사업에 참여했다. 주택·복합건설사업을 합하면 약 3만2000가구 규모다. 포스코이앤씨는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 시행사인 NSIC 지분 29.9%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발기획과 설계·인허가, 공사·사업비·일정관리 등을 담당하는 송도개발PMC도 포스코 계열 100% 법인이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사업 구조를 근거로 포스코이앤씨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관리 책임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장 회장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공동주택 하자 문제도 제기했다. 의원실이 포스코이앤씨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송도 15개 단지·사업장 모두에서 1년 이상 미처리된 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대통령까지 강하게 질책했는데 사고는 반복되고 정부가 사고 원인을 발표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최종 처분도 나오지 않았다"며 “처분에는 적극적으로 다투면서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회사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씨 대표와 장인화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회사와 그룹 차원의 책임 있는 답변을 직접 듣겠다"고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대한상의·감사원, 공사비 급등에 멈춘 공공주택 사업 재개 추진

공사비 급등으로 착공하지 못했던 수도권 등 공공주택 6개 사업장, 총 3936가구의 사업 재개에 길이 열렸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건설사들을 대신해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결과 사업비를 현재 여건에 맞춰 다시 산정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으면서다. 대한상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참여 기업들을 대신해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신청한 결과 '사업비 재산정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자금조달과 설계·시공을 담당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다. 해당 사업장들은 2019~2021년 협약을 체결했지만 택지 조성과 보상 등에 시간이 걸리는 사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거치며 공사비가 크게 상승했다. 건설공사비지수는 103.8에서 135.2로 약 30% 상승했다. 건설사들은 당초 책정된 사업비로는 공사를 시작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정부도 2023년 사업비 조정 근거를 마련하고 조정을 권고했지만 문제가 남았다. 기존 협약에 물가변동을 이유로 사업비를 조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포함돼 있어 발주기관이 향후 감사 등을 우려해 조정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해 발주기관이 감사원에 사전컨설팅을 신청했지만 당시에는 사전청약 지구만 사업비 조정 대상으로 인정됐다. 상황은 지난 5월 감사원이 사전컨설팅 신청 대상을 확대하면서 달라졌다. 기존 공공기관뿐 아니라 대한상의처럼 법률에 설립 근거를 둔 민간단체도 기업을 대신해 사전컨설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사전컨설팅은 법령 해석의 불확실성 등으로 공공기관이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감사원에 미리 의견을 구하는 제도다. 감사원 의견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감사면책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본다. 대한상의는 업계 협의를 거쳐 지난달 8일 6개 사업장에 대한 사전컨설팅을 신청했고, 감사원은 9일 만에 6곳 모두 사업비를 다시 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회신했다. 감사원은 기존 협약이 물가변동에 따른 사업비 조정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경우 당사자 간 합의로 예외를 둘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이미 사업비 조정 필요성을 인정한 데다 협약을 해지하고 사업을 다시 추진하는 것보다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주택공급 측면에서 공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고려했다. 다만 공공의 추가 부담이 협약을 해지한 뒤 사업을 다시 발주할 때 발생하는 비용을 넘지 않도록 조정 상한을 설정하고, 최종 사업비는 객관적인 절차를 거쳐 확정하도록 했다. 사업비 조정이 가능해지면서 참여 건설사들도 기존 협약을 유지하며 착공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협약이 해지될 경우 그동안 투입한 사업비와 협약이행보증금 등으로 수백억원대 손실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었다. 참여 건설사 관계자는 “협약 당시 사업비로는 공사를 시작할 수 없어 기다리기만 했다"며 “감사원 판단이라는 근거를 갖고 사업 재개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성장본부장은 “감사원이 민간에 문을 열어준 덕분에 기업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채널이 하나 더 늘었다"며 “첫 성과가 주택공급이라는 국민 편익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앞으로 전국 상공회의소를 통해 접수되는 기업 애로 가운데 공공기관과의 계약이나 인허가가 법령의 불확실성으로 지연되는 사례를 발굴해 감사원 사전컨설팅을 활용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임단협 2라운드 ‘우려’…HD현대중 부결·포스코 강경파 연임

추석과 개천절 연휴 전후로 잠잠해지는 듯했던 철강·조선업계의 노사 갈등이 다시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다. HD현대중공업에서는 회사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한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포스코에서는 창사 첫 파업을 주도한 현 노조위원장이 압도적인 표차로 연임에 성공했다. 두 회사의 교섭 조건과 노조 요구안은 서로 다르지만, 일시금 중심의 보상보다 기본급 인상과 예측 가능한 성과배분 기준을 요구하는 현장 분위기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조선·철강업계의 실적 회복이 임직원 보상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임단협이 '2라운드'로 넘어갔다는 분석이다. ◇ HD현대중, 14시간 밤샘 합의 나흘 만에 부결 6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지난 2일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약 8100명 가운데 7541명이 투표해 3932명(52.14%)이 반대했다. 찬성은 3588명(47.58%)으로 반대표와의 격차는 344표였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14시간 동안 밤샘 교섭을 벌여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 인상과 격려금·축하금 등 1100만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원금 200%, 올해 성과급 지급 등이 담겼다. 공조비 회사 전액 부담과 출산축하휴가 확대 등 복지 개선안도 포함됐다. 회사는 잠정합의안이 가결될 경우 조합원 1인당 평균 지급 효과가 4056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4056만원은 조합원에게 새로 지급되는 일시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본급 인상의 연간 효과와 1100만원 규모의 격려·축하금, 기본급에 연동된 지원금과 올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 등을 합산해 회사가 산정한 평균 총지급 효과다. 직원별 기본급과 근속연수, 성과급 산정 결과에 따라 실제 수령액도 달라질 수 있다. 상당한 규모의 보상안에도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한 배경에는 고정급과 성과배분 기준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급 인상액 12만원 가운데 호봉승급분 5만원이 포함돼 실질적인 공통 인상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이 올해 기본급을 13만1786원 인상하기로 합의한 점도 조합원 표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중공업의 실적과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동종업계보다 높은 수준의 기본급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노조 내부에서 제기됐다. 노조가 요구해 온 영업이익 연계 성과급 기준이 잠정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점도 변수로 꼽힌다. 일시적으로 지급되는 격려금보다 회사의 영업실적을 일정한 공식에 따라 배분하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다. 이번 부결로 노사는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한 재교섭에 들어가야 한다. 구체적인 재교섭 일정과 추가 부분파업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노조가 기본급 추가 인상과 성과급 산정 기준을 다시 요구하고 회사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연휴 이후 중단됐던 쟁의가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 포스코 조합원 73.5%, 창사 첫 파업 지도부 재선택 포스코에서도 기존 집행부의 강경한 교섭 노선이 이어지게 됐다. 포스코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의 김성호 위원장은 지난 2일 치러진 차기 위원장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유권자 8972명 가운데 8680명이 투표해 96.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김 위원장은 6382표를 얻어 득표율 73.53%로 당선됐다. 상대 후보의 득표율은 26.47%였다. 새 임기는 오는 12월1일부터 2029년 11월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포스코 창사 이후 첫 파업을 이끈 현 집행부의 수장이다. 포스코 노조는 올해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자사주 50주 지급 등을 요구하며 포항·광양제철소에서 두 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제철소 조업 특성상 생산 차질은 제한적이었지만 포스코의 58년 무파업 기록은 깨졌다. 파업 이후에도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 위원장이 큰 표차로 연임한 것은 기존 교섭 노선에 조합원들이 힘을 실어준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집행부 교체를 계기로 요구 수준이 낮아지거나 교섭 기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작아졌다. 김 위원장 측은 선거 과정에서 기존 임금 요구안을 유지하고 교섭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회사가 기본급과 격려금, 자사주 지급 조건에서 진전된 수정안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쟁의 가능성도 남아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포스코의 사례는 고액의 일시금이나 단기 보상만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어려워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합원들이 당장의 총수령액뿐 아니라 기본급에 누적되는 인상 효과와 회사 실적을 보상에 반영하는 공식까지 따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급은 향후 임금과 퇴직금 등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지만 일시금은 해당 연도에만 지급된다. 성과급 역시 산정 기준이 명문화되지 않으면 회사 실적이 좋아질 때마다 지급 규모를 놓고 노사가 다시 협상해야 한다. 호황기에 임단협 갈등이 오히려 커지는 배경이다. 한 노사관계 전문가는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수정안 마련 여부와 포스코의 교섭 재개 결과에 따라 철강·조선업계의 노사 갈등이 다시 동시 파업으로 번질지가 결정될 전망"이라며 “양사 모두 보상액 자체보다 기본급과 성과배분 기준을 둘러싼 이견이 큰 만큼 일회성 지급액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교섭을 마무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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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낙동강변 가을꽃 절정…코스모스·케나프 어우러진 이색 풍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낙동강변이 코스모스와 핑크뮬리 등 가을꽃으로 물든 가운데 올해 처음 선보인 케나프 정원이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태화동 낙동강변에 조성된 사계절 초화단지 약 1만㎡에는 최근 코스모스와 황화코스모스가 만개해 강변을 따라 가을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초화단지 곳곳에는 해바라기와 구절초, 가우라, 억새 등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식물이 함께 자리하면서 산책에 나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존 꽃밭에 케나프 정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코스모스 길을 따라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케나프 정원은 기존 가을꽃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경관을 보여준다. 아욱과의 한해살이 식물인 케나프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높이가 3~4m까지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여름부터 가을 사이 꽃을 피우며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확 이후에는 섬유 원료나 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단순한 경관용 식물을 넘어 환경과 자원 활용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운흥동 영가대교 아래에 자리한 핑크뮬리 그라스원도 본격적으로 가을빛을 띠고 있다. 이곳에 식재된 약 7만 본의 핑크뮬리가 분홍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면서 강변의 또 다른 가을 명소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해마다 사진 촬영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핑크뮬리 그라스원은 오는 11월 초까지 특유의 가을 경관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낙동강변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만개한 가을꽃과 새롭게 조성한 케나프 정원을 함께 둘러보며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낙동강변의 자연환경과 계절적 특성을 살린 정원과 녹색경관을 조성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이·통장 900여 명 영주에 모였다…소통과 화합 한마당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행정 현장에서 주민과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고 있는 이·통장들이 영주에 모여 지역 간 교류와 화합을 다졌다. 영주시는 지난 6일 풍기인삼공원에서 도내 이·통장과 주요 내빈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경상북도 이·통장연합회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행정에 전달하고 각종 정책과 지역 현안을 주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아 온 이·통장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경북 22개 시군 구성원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시·군 소개, 이·통장 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활동해 온 모범 이·통장 22명에게는 유공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오후에는 체육대회와 축하공연 등이 펼쳐지면서 참석자들이 지역을 넘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상북도 이·통장연합회에는 도내 22개 시군, 321개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이·통장 7,971명이 참여하고 있다. 주민 생활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각종 의견과 불편 사항을 행정기관에 전달하고 주요 시책과 현안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대회는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 기간에 열려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한마음대회 일정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풍기인삼을 비롯한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 공연 및 볼거리를 체험했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지역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행정과 주민을 이어주고 계신 이·통장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한마음대회가 경북 이·통장 여러분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주를 찾아주신 만큼 풍기인삼의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 앞으로도 각 지역에서 더욱 힘차게 활동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9일 동안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장에서는 풍기인삼을 소재로 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20개국 외교사절 영주 방문…풍기인삼 세계화·농업교류 '한뜻'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6 영주풍기인삼축제'를 계기로 세계 20개국 주한외교사절들이 영주를 찾아 지역 문화와 풍기인삼 산업을 살펴보고 농업 분야 국제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영주시의회는 지난 4일 오만 자카리야 알 사이디 대사를 비롯한 20개국 주한외교사절단 40여 명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방문은 한문화진흥협회 정사무엘 회장의 교류 협력 지원과 영주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외교사절단은 지난 3일 '2026 영주풍기인삼축제' 개막식 참석을 시작으로 1박 2일 동안 영주의 관광자원과 전통문화, 풍기인삼 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방문 이틀째인 4일 오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부석사를 찾았다. 외교사절들은 사찰을 둘러본 뒤 주지스님과 차담을 나누며 한국 불교문화와 전통사찰의 역사적 의미를 접했다. 이어 낮 12시부터 영주시의회가 마련한 오찬간담회가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1명과 임종득 국회의원,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장, 권헌준 풍기인삼농협조합장,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및 농촌인력 관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풍기인삼의 품질과 경쟁력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농업 분야 국제교류 확대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농촌지역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계절근로자 인력 확보와 국가 간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주한외교사절단 대표는 “아름다운 부석사에서 한국의 깊은 역사를 느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풍기인삼의 효능과 우수성을 직접 확인한 만큼, 본국에 돌아가서도 영주의 매력과 풍기인삼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외교사절단은 오찬 이후 풍기인삼농협 가공공장으로 이동해 인삼이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봤다. 위생·품질관리 시스템과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다양한 인삼 가공제품도 직접 확인했다. 이상근 영주시의회 의장은 “영주를 찾아주신 20개국 주한외교사절단 여러분을 10만 영주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됨은 물론, 국제적 농업 교류와 계절근로자 지원 등 실질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깊은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첫 부자나무' 석송령 등기 100년…역사·문화 가치 재조명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사람처럼 이름을 갖고 토지까지 소유한 천연기념물 '예천 천향리 석송령'이 내년 토지등기 100주년을 맞는다. 이를 계기로 전국의 이른바 '인격수(人格樹)'가 지닌 역사·문화적 의미를 규명하는 연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석송령 토지등기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하는 '한국의 인격수 가치 증진 연구사업'이 2027년도 국가유산청 국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인 예천 천향리 석송령에는 약 600년에 걸친 이야기가 전해진다. 풍기지역에 큰 홍수가 발생했을 당시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오던 소나무를 지나가던 사람이 건져 심은 것이 현재 석송령의 시작이라는 전승이다. 이 나무가 특별한 지위를 갖게 된 것은 1927년이다. 당시 마을 주민 이수목 씨가 영험한 소나무라는 뜻을 담아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같은 해 8월 10일 자신의 토지 5,588㎡를 나무 앞으로 상속 등기했다. 이후 석송령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재산을 소유한 '부자 나무'로 널리 알려졌다. 석송령을 둘러싼 공동체 문화도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석송계'를 조직해 나무와 재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정월 14일 자시에 동신제를 지내고 있다. 나무가 보유한 재산은 지역사회 나눔으로도 연결됐다. 지난 1985년 대통령 하사금 500만 원을 바탕으로 '석송장학회'를 설립한 뒤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자연유산이라는 상징성도 갖게 됐다. 예천박물관은 토지등기 100년이 되는 2027년을 맞아 연구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천연기념물 가운데 사람과 같은 인격적 의미가 부여된 나무들을 전수조사하고, 자연유산에 축적된 한국 특유의 역사와 인문·사회문화적 가치를 학술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단순히 오래된 나무라는 자연사적 가치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 공동체와 신앙, 재산, 나눔 등 사람과 나무 사이에 형성된 독특한 관계를 연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석송령은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상생하며 공동체 나눔을 실천해 온 예천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세계적인 문화 자산"이라며 “등기 100주년을 계기로 석송령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립해 예천군 문화유산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봉화 사회적경제기업 판로 넓힌다…수목원서 '가치상생장터'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1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2026년 봉화군 사회적경제기업 홍보특판전-가치상생장터'를 운영한다. '백두랑이야~ 가치상생장터 가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2026 봉자페스티벌'과 연계해 마련됐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봉화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알리는 동시에 이들 기업이 새로운 소비자를 만나고 판매처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에는 봉화군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소속 업체들이 참여해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가공한 농특산물과 각종 제품을 판매한다. 단순 판매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운영한다. 제품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제시하거나 SNS 인증 행사에 참여하면 행운뽑기에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에게는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비롯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공식 캐릭터인 '백두랑이' 에코백 세트 등이 제공된다. 봉화군은 수목원의 가을 축제와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를 결합해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지역기업에는 제품을 알릴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제품 구매가 지역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가치소비'의 의미를 방문객에게 알리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봉자페스티벌을 찾는 방문객들이 가치상생장터에도 들러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이 정성껏 준비한 제품을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에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교육청-한국국학진흥원

◇도청신도시 출범 10년…경북도, 도민과 '새로운 100년' 그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청신도시가 출범 1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경상북도는 7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도청신도시 10주년 기념식 및 상생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신도시 조성 이후 10년간의 변화상을 되짚는 동시에 주민과 도민이 함께 앞으로의 도시 발전상을 그려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기념행사에서는 영상과 레이저 퍼포먼스를 활용해 신도시가 걸어온 길을 입체적으로 선보인다. 도청 이전과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나타난 변화뿐 아니라 앞으로 완성해 나갈 미래 도시의 모습도 함께 담아낼 예정이다. 공식 기념행사가 끝난 뒤에는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생음악회가 이어진다. 무대에는 가수 에일리와 민경훈, 경서예지가 올라 공연을 펼치며 도민과 신도시 주민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지는 시간을 만든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상생의 맥박으로 흐르는 백년의 물결'로 정했다. 신도시 조성 10주년이라는 시간적 의미를 넘어 경북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청 신도시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도민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을 생각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기념식과 상생음악회가 도민과 신도시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 공공기관 경영평가…신용보증재단·여성정책개발원 '최우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도 산하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경북신용보증재단과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이 기관평가 최고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2025년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1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서면심사와 현장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기관평가에서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재단법인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이 S등급을 받았다. 기관장평가에서는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재단법인 경북연구원장이 최우수등급에 선정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단순한 경영성과뿐 아니라 기관별 혁신 노력에 대한 비중을 높였다. 공공기관 혁신과제 추진 여부와 도정 주요 정책과의 연계성, 도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등을 평가에 반영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증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경제와 민생 안정에 기여한 성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대통령표창도 수상했다.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은 아동정책과 저출생 대응, 일·생활 균형 등 경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현안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특히 개별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발전시켜 여성과 가족 친화적인 고용환경 확산에 기여한 점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A+등급에는 경북연구원과 경상북도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가 이름을 올렸다. 경북연구원은 AX센터를 새롭게 설치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책연구 영역을 확대했고, 시군 현장과 연계한 연구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은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시스템 개선과 유통 취약 농가 판로 지원, 농민사관학교·마이스터대학 교육생 확보에서 성과를 냈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과 지역위기 대응 과제를 발굴하며 지역산업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경북도는 평가 결과에 따라 최우수기관에는 다음 연도 재량사업비를 지원하고, 성과가 미흡한 기관에는 경상경비 등 운영비에 재정상 불이익을 적용할 방침이다. 기관장 역시 등급에 따라 성과연봉과 기본연봉을 차등 적용하며 B등급 이하 기관장은 별도의 연임 심사·평가를 거치게 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공공기관은 도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정책과 서비스에 반영해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경영평가로 기관 역량을 높이고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대학들 지역혁신 경쟁력 입증…영남대 등 3개 대학 전국 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대학들이 산업 육성과 재난 회복, 소프트웨어 창업 생태계 구축 등 지역 현안과 연계한 혁신 사례를 앞세워 전국 단위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한 '2026년도 앵커 혁신성과·도전 지역혁신 사례 경진대회'에서 영남대학교와 대구한의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등 도내 3개 대학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대상인 교육부 장관상을 차지했으며 대구한의대는 최우수상, 포항공대는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이번 대회는 대학이 지역사회 및 산업계와 협력해 지역 발전을 견인한 우수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앵커-Festival과 앵커-Challenge, 앵커-AI Solution 등 3개 부문 9개 분야에서 심사가 진행됐으며 전국 출품 사례 가운데 36건이 최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앵커-Festival '시그니처 과제' 분야에 '지·산·학·연 협력을 통한 세포배양 산업화단지 구축'을 출품해 최고상을 받았다. 세포배양연구소를 중심으로 경북대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는 물론 경북도와 의성군, 기업들이 협력해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한 사례다. 7만 평 규모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경북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와 세포배양 배지 GMP 생산시설 등을 마련했으며 샘표식품, 티리보스, 네오크레마 등 9개 기업도 유치했다. 대구한의대는 '영덕군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Pre-Do-Post 지원체계 구축'으로 앵커-Festival 지역 현안해결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대학은 대형 산불 피해를 본 영덕지역에 재난 복구지원단을 구성하고 피해복구에서 생활안정·경제활력, 일상회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운영했다. 한방병원 의료지원과 심리상담뿐 아니라 13개 학과 학생 280명이 참여하는 지역정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영덕 국제 H-웰니스 페스타와 영덕로컬 캠퍼스 운영 등도 대학의 전문성을 지역 회복 과정에 접목한 사례로 평가됐다. 포항공대는 앵커-Challenge 도전사례 분야에서 '글로컬 해커톤(Junction Asia) 개최를 통한 지역 정주형 SW 창업 생태계 구축'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북도와 포항시, 핀란드 정션 본부 등과 협업해 비수도권 최초로 본행사 라이선스를 3년 연속 유치했다. 경주와 포항에서 무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된 Junction Asia에는 21개국 800명이 참가했으며, 63개 팀이 지역과 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할 기술 개발에 도전했다.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정부전략국장은 “이번 수상은 경북 대학들이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현안 해결과 산업 혁신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앵커 체계를 바탕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대현 경상북도 앵커센터장도 “도내 대학들이 쌓아온 지·산·학·연 협력의 결실"이라며 우수사례 확산과 후속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서 쓰던 컴퓨터, 해외 교실로…3개국에 정보화기기 485대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사용했던 컴퓨터가 새롭게 정비돼 개발도상국 학생들의 디지털 학습 도구로 다시 활용된다. 경북교육청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몽골, 에티오피아 등 3개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모두 485대의 정보화기자재를 지원한다. 국가별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몽골에 각각 R컴퓨터 200대씩을 보내고 에티오피아에는 신품 데스크톱 컴퓨터 85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R컴퓨터는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불용 처리한 기기 가운데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골라 부품 교체와 성능 개선,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정비과정을 거쳐 재자원화한 컴퓨터다. 경북교육청은 사용이 끝난 기기를 단순 폐기하지 않고 교육용으로 재생해 해외 학교에 공급함으로써 자원순환과 국제교육협력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함께 거두고 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의 협력은 민간 중심의 교류가 공공 교육분야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해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보내는 R컴퓨터 200대의 현지 운송비는 아진산업이 전액 부담한다. 경북교육청은 2024년부터 이들 3개 국가와 교육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사업까지 포함하면 국가별 누적 지원 규모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1051대, 몽골 750대, 에티오피아 613대로 모두 2414대에 달한다. 교육청은 지원한 기자재가 현지 학교 수업과 학생들의 학습에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 교육당국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사용하던 컴퓨터가 지구 반대편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협력국 교육당국과 긴밀히 소통해 지원 기자재가 현지 학교의 교수·학습 활동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직업교육 노하우 우즈베키스탄으로…'K-직업교육' 수출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직업계고가 축적해 온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경험이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 현장에 접목된다. 경북교육청은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의 요청을 받아 경북형 직업교육 시스템을 현지 여건에 맞춰 적용하는 'K-직업교육 수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양 기관은 지난 9월 10일과 29일 두 차례 화상회의를 갖고 사업의 기본 방향과 협력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는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청 담당 국장과 부서장, 수석전문관 등이 참여해 교육과정 적용과 향후 추진과제를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통령령 PQ-316에 근거한 직업교육 발전 로드맵을 토대로 테크니쿰 중심의 직업교육 체계를 정비하고 있으며 운영 표준화와 교육 품질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국내 최다 마이스터고 지정과 6년 연속 순취업률 전국 1위, 7년 연속 전국기능경기대회 종합우승 등을 통해 축적한 직업교육 운영 경험을 이번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단기 연수나 개별 프로그램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교원 전문성, 학교 운영, 기업 연계까지 직업교육 전반을 하나의 체계로 만들어 현지에 적용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하고 지난 9월 22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경북형 모델의 해외 적용 가능성과 구체적인 현지 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산업구조와 인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한편 현지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학교·산업체 협력망 구축도 지원한다. 학교 운영 및 성과관리 과정에서 우수사례를 찾아 향후 경북형 직업교육 모델을 다른 해외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먼저 경북 직업교육을 찾았다는 것은 우리 직업계고가 쌓아 온 경험과 성과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북의 직업교육 경험이 현지 교육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우리 학생과 교원에게도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사 구하기 힘든 농산어촌 학교…경북교육청, 418명 순회 배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강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 농산어촌과 소규모 학교를 위해 전문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가는 방과후교육 지원사업이 운영된다. 경북교육청은 지역이나 학교 규모에 따른 교육기회 차이를 줄이기 위해 '2026 농산어촌 지역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강사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개별 학교가 직접 강사를 확보하는 방식 대신 교육지원청이 전문인력을 모집한 뒤 여러 학교를 순회하도록 배치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학교 규모나 지역적 여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도내 20개 교육지원청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모두 265개 학교에서 956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으며 참여 학생은 1만1168명이다. 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문강사 418명을 확보했으며 사업비로 총 29억5455만 원을 지원한다. 각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희망 프로그램과 지역적 특성을 종합해 강좌를 선정하고 학교별 수업시간과 이동 거리 등을 고려해 강사의 순회 일정을 조정한다. 강사 모집과 계약 등 행정 절차도 교육지원청이 담당한다. 학교가 강사를 직접 찾고 계약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 프로그램별 참여도와 학생·학부모 만족도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필요한 전문강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농산어촌 방과후학교의 질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역과 학교의 여건을 고려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폭넓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옛 기록에서 웹툰·게임·공연까지…대학생 8개 팀 '콘텐츠 승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선조들이 남긴 일기와 문집, 고문서가 대학생들의 상상력을 만나 웹툰과 영화, 게임, 뮤지컬 등 현대적인 문화콘텐츠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오는 10월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송해아트홀에서 '제12회 전통 기록문화 활용 대학생 콘텐츠 공모전' 최종 프로모션과 시상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스토리테마파크를 비롯한 전통 기록문화 자료를 현대적인 콘텐츠 소재로 활용하고 미래 문화산업을 이끌 예비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1차 기획안과 2차 면접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은 지난 6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아이디어를 실제 콘텐츠 기획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거쳤다. 참가팀들은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담임멘토 교육과 교육캠프, 피칭교육, 피칭캠프 등에 참여했다. 특히 단순히 완성된 아이디어만 심사하는 방식이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가자들과 함께 전통 기록을 분석하고 대중성을 갖춘 콘텐츠로 발전시키도록 돕는 교육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최종 무대에는 보드게임(TRPG) '무영곡의 목민'(둘로그), 웹툰 '옥분향록'(아마계돈), 드라마 '사임당, 나를 그리다'(레디액션), 뮤지컬 '호동서락기'(공삼의 산악회)가 오른다. 또 이머시브 공연 '도깨비의 판-홀린 듯 한양을 걷다'(도깨비 유랑단), 게임 '꽃풀이-다시 쓰는 일기'(필(筆) 무렵), 영화 '칼춤'(검크크), OTT 드라마 '동쪽에는 호걸이 살고 있었다'(호시탐탐)도 최종 경쟁을 펼친다. 각 팀에는 10분의 발표시간이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전통 기록에서 소재를 찾아낸 과정부터 이를 현대적인 이야기와 콘텐츠로 발전시킨 방법까지 직접 설명한다. 최종 순위는 전문 심사위원 7명의 평가를 통해 결정된다. 대상 수상팀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 원이 돌아가며 8개 팀에 지급되는 전체 상금은 2천300만 원이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콘텐츠 형식의 다양성이 두드러진다. 기존 드라마와 영화, 웹툰, 게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뮤지컬과 관객 참여형 이머시브 공연, 역할 수행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TRPG까지 등장했다. 오래된 기록물을 보존과 연구의 대상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오늘날 대중이 소비하는 문화콘텐츠의 원천 소재로 확장할 가능성을 대학생들의 기획을 통해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우리 선조들이 남긴 수많은 기록이 대학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이 공모전의 가장 큰 가치"라며 “5개월 동안 기록을 읽고 고민하며 자신만의 콘텐츠로 발전시킨 8개 팀의 아이디어가 이번 무대를 넘어 실제 문화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모전 관련 세부 내용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운영하는 스토리테마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분당서울대병원, 일상생활서 뇌 자극하는 ‘투명 OLED 안경’ 개발

분당서울대병원은 6일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와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공동 연구팀이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볼 수 있으면서도 뇌를 자극하는 투명 OLED 스마트 안경을 개발했다"면서 “이어 진행한 임상실험을 통해 뇌 활동 변화를 확인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투명 OLED 스마트 안경은 주변 환경을 그대로 보면서도 빛 자극을 줄 수 있다. 빛 투과율 75%, 화면 밝기 균일도(안경 전체에서 빛이 고르게 나오는 정도)가 90% 이상으로, 착용한 상태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주변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투명·불투명 OLED 안경과 주변광 유무를 조합한 네 가지 조건에서 빛 자극을 받았으며, 연구팀은 자극 전후 뇌 활동 변화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투명 OLED 안경을 착용하고 주변광이 있는 조건에서 감마파 활동 변화가 가장 뚜렷했다. 또한 빛 자극으로 발생한 신호가 시각을 담당하는 뇌 뒤쪽 영역(후두엽)에서 인지기능과 관련된 앞쪽 영역(전두엽)으로 전달되는 정도도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뇌 자극 기기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편의성도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투명 OLED 안경을 주변광이 있는 상태에서 착용했을 때 눈부심과 눈의 피로를 가장 적게 느꼈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향후 경도인지장애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로 연구를 확대해 인지기능 변화와 안전성,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알츠하이머병은 진행되면서 뇌의 여러 영역 간 정보 전달 기능이 약해지고, 인지기능과 관련된 감마파 활동도 함께 변화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감마파는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여러 영역을 연결할 때 나타나는 고주파 뇌파로, 기억력·주의력 등 인지기능과 관련이 있다. 김기웅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 기능을 꾸준히 자극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구는 감마파 자극을 일상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하고, 실제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유승협 교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뇌 자극과 같은 의료 분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똑똑한케어] 코스맥스, 뉴셀렉트 샤르드, 대봉엘에스, 클라렌, 로뮤

◇ 코스맥스, 세계화장품학회서 연구 32건 발표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 구두발표 10건과 포스터 발표 22건 등 총 32건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린 제36회 IFSCC에 참가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구두발표는 지난해 5건에서 10건으로 2배 늘었으며 글로벌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응용 연구 1건은 학회가 선정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연구 분야도 스킨케어와 기반기술부터 메이크업·선케어·헤어케어·향료까지 넓혔다. 선케어 분야에서는 유변학·홀로그래피 분석을 통한 무기 자외선 차단제 효능 분석, 천연 유래 유화제를 활용한 자외선 차단제 연구, 셀룰로오스 기반 다기능 필름 등 3건을 발표했다.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생균 캡슐화 플랫폼'을 비롯해 바이오 유래 발효 지질과 남극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헤어케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원형탈모 예측 모델과 글로벌 두피 지질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연구조직도 발표에 참여했다. 코스맥스는 현재 한국·중국·미국·이탈리아·인도네시아·태국에 총 10곳의 R&I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외 연구인력은 약 1300명이다. 매년 매출의 약 5%를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IFSCC 본상 수상에 이어 올해 구두발표를 확대하면서 연구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뉴셀렉트 샤르드 '히알 플럼핑 더블 캡슐 크림' 선봬 뉴셀렉트가 전개하는 슬로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샤르드가 가을철 수분·보습 관리에 초점을 맞춘 '히알 플럼핑 더블 캡슐 크림'을 내놨다. 신제품은 세라마이드와 엑토인을 담은 캡슐 제형을 적용해 수분 공급과 보습을 함께 고려했다. 저분자 히알루론산 발효물을 68% 함유하고 이온 컴플렉스와 포도당을 배합했다.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 지방산을 조합한 '세콜지 솔루션'도 적용했다. 샤르드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피부 수분량과 치밀도 개선, 피부 두께 증가 등의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뉴셀렉트 샤르드 관계자는 “계절이 바뀌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지는 시기에는 수분을 채우는 동시에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제품을 통해 수분과 보습, 피부 볼륨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가을철 스킨케어 루틴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대봉엘에스, IFSCC서 차세대 화장품 소재·제형 연구 공개 대봉엘에스가 호주 퍼스에서 열린 'IFSCC 2026'에서 지속가능한 화장품 소재와 피부 전달·제형 기술을 다룬 연구 4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대봉엘에스는 농업 부산물인 당근잎을 발효해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는 연구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당근잎 발효물을 2% 함유한 세럼을 2주간 사용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얼굴 피지 분비량이 약 27% 감소했고 모공 수와 부피, 면적도 개선됐다. 어성초에는 친환경 아임계수 추출공법을 적용해 멜라닌 생성 관련 작용기전을 분석했다. 피부 전달 분야에서는 분자량이 큰 EGF에 트랜스퍼좀 기술을 적용해 약 50㎚ 크기의 입자로 만들고 피부 침투 깊이와 흡수 속도를 분석했다. 바이오점착 하이드로겔 연구도 발표했다.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해당 하이드로겔은 대조군 대비 약 4.4배 높은 접착강도를 보였고 2주 사용 후 경피수분손실량은 20.5% 감소하고 피부 수분도는 64% 증가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천연물·발효·친환경 추출 기술과 피부 전달 및 제형 연구 역량을 글로벌 연구진과 공유했다"며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성을 함께 고려한 차별화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클라렌 '스튜디오 홍대점' 체험존 운영…'렌꾸' 콘텐츠 마련 콘택트렌즈 브랜드 클라렌이 '클라렌 스튜디오 홍대점'에 브랜드 모델 하츠투하츠와 연계한 체험존을 열고 리브랜딩 활동을 강화한다. 클라렌은 지난달 하츠투하츠를 새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고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체험존에서는 하츠투하츠 멤버별 착용 제품과 캠페인 비주얼을 비교하고 멤버들이 직접 꾸민 렌즈 케이스도 살펴볼 수 있다.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가챠를 통해 렌즈 케이스와 장식용 파츠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자신만의 렌즈 케이스를 만드는 '렌꾸' 체험을 운영한다. 매장은 층별로 기능을 나눴다. 2층은 브랜드 체험존, 1층은 다양한 컬러와 신제품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지하 1층에서는 투명 렌즈와 난시 교정용 토릭 렌즈 등 기능성 제품 정보를 제공하며 안경사를 통한 검안·상담도 받을 수 있다. 각 층의 미션을 수행해 스탬프를 모으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클라렌 스튜디오 저니맵'도 운영한다. 클라렌 관계자는 “렌즈를 고르는 과정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더해 제품과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며 “제품 탐색부터 검안·상담, 참여형 콘텐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로뮤, 무신사 뷰티 홍대점 입점…아이브 레이와 고객 접점 확대 글로벌 컬러 콘택트렌즈 브랜드 로뮤가 컬러렌즈 플랫폼 폰피쉬를 통해 무신사 뷰티 홍대점에 입점하며 국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로뮤 브랜드 모델인 아이브 레이는 지난달 29일 무신사 뷰티 홍대점을 찾아 입점 기념 포토콜 행사에 참석했다. 매장에는 로뮤의 컬러렌즈 제품과 레이가 참여한 브랜드 비주얼 등이 마련됐다. 로뮤는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콘택트렌즈를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번 입점을 통해 국내 소비자는 물론 홍대를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로뮤 관계자는 “브랜드 모델인 아이브 레이와 함께 무신사 뷰티 홍대점 입점을 알리게 됐다"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로뮤의 다양한 컬러와 브랜드 이미지를 소개하고 한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구다이글로벌, K-뷰티 ‘가품 차단’ 강화…30여개국 세관과 협력

조선미녀·티르티르·스킨1004 등을 운영하는 구다이글로벌이 해외에서 확산하는 K-뷰티 가품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제조부터 통관, 온·오프라인 유통까지 전 단계에 걸친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다이글로벌은 2024년 사내 지식재산권(IP) 전담팀을 신설하고 중국 현지 제조시설 단속과 글로벌 세관 협력, 온라인 판매처 감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정품 포장을 그대로 모방한 '데드카피'부터 브랜드명을 일부 변경한 유사 제품까지 가품 유형이 다양해진 데 따른 조치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가품은 브랜드 신뢰를 훼손할 뿐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소비자의 피부 건강까지 위협하는 문제이기에 발견 즉시 차단하고 유통 경로까지 추적하는 것이 당연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제조 단계에서는 중국 현지 전문 조사업체 및 수사당국과 협력해 가품 제조공장과 보관창고를 추적하고 있다. 적발 제품은 압수·폐기하고 제조·유통업자를 대상으로 형사·민사상 대응도 병행한다. 올해 상반기 현지 단속 실적은 지난해 연간 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는 게 구다이글로벌 측 설명이다. 통관 단계의 감시망도 확대했다. 구다이글로벌은 2024년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동남아시아 주요국 등 30여개국 세관에 상표권을 등록하고 의심 물품 통보 체계를 구축했다. 온라인에서는 인공지능(AI) 전문업체와 협력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가품 판매 게시물을 탐지·신고한다. 구다이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품 판매 신고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삭제 건수는 31% 각각 증가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제조 공장부터 마지막 판매 채널까지 대응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비자들은 공식 온라인몰과 정식 인증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구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K-이너뷰티(inner beauty) 브랜드 '이세비(eseve)'를 론칭하고 주력 제품인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를 올리브영에서 공개했다. 신규 브랜드 이세비가 선보이는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는 일상 속 가벼움과 컨디션 관리를 위한 데일리 이너뷰티 드링크다. 기존 한방차나 농축액 위주의 이너뷰티 드링크 시장을 레몬 스파클링 RTD(Ready-to-Drink) 음료 형태로 재해석했다. 맛과 편의성을 높여, 자기 전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이너뷰티 루틴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는 게 구다이글로벌 측 설명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한끼] 대상 종가, 오리온, 풀무원, 남양유업, 삼양식품 ‘삼양1963’, 면사랑 ‘캠핑 한끼’

◇ 대상 종가 '볶음깍두기' 출시…별미김치 제품군 확대 대상의 김치 브랜드 종가가 잘 익은 깍두기를 볶아 만든 별미김치 신제품 '볶음깍두기'를 출시한다. 종가 볶음깍두기는 무·고춧가루·대파·마늘 등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하고 들기름을 더한 제품이다. 잘 익은 깍두기의 새콤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밥반찬뿐 아니라 깍두기볶음밥과 주먹밥, 유부초밥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라면이나 도시락에 곁들이는 반찬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1인 가구와 직장인 등의 소비 형태를 고려해 80g 소용량으로 구성했고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편의점을 시작으로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박관우 대상 K마케팅기획1팀장은 “별미김치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기존 깍두기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마련했다"며 “변화하는 김치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종가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오리온 “초코칩쿠키 매출 30% 증가"…'맛꾸' 트렌드 주목 오리온의 '초코칩쿠키'와 '마이구미', '미쯔'가 기존 제품을 취향에 맞게 조합하거나 식감을 바꿔 먹는 이른바 '맛꾸' 트렌드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칩쿠키는 우유에 말아 먹는 '말먹'이 확산하면서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난 3월 선보인 '초코칩쿠키 말차라떼맛'도 이 같은 소비 방식을 겨냥했다. 마이구미는 탄산음료에 불린 뒤 얼려 먹는 '얼먹' 방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관련 소비자 영상은 조회수 400만회를 넘어섰다. 미쯔 역시 우유에 말거나 요거트·아이스크림 등에 뿌려 먹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리온은 이를 제품으로 확장한 '오!그래놀라 미쯔 스모어'도 내놨다. 오리온 관계자는 “우유에 말고 디저트 위에 뿌리거나 얼리는 등 다양한 식감 리폼 트렌드가 젊은 층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맛을 꾸미기 좋은 제품들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풀무원 뮤지엄김치간 '2030 김치학교' 무료 운영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이 이달 24일과 31일 20~30대를 대상으로 '2030 김치학교-비우고 채우는 냉장고 리셋 프로젝트'를 무료로 운영한다. 뮤지엄김치간은 2023년부터 매년 가을 2030세대의 관심사와 식생활을 반영한 김치학교를 열고 있다. 올해는 남은 식재료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와 자취생 등을 겨냥해 식재료 손질·활용법과 보관 요령 등을 알려준다. 참가자들은 모둠 채소 피클과 양배추 김치, 김치 고추장 파스타를 직접 만든다. 박물관 전시물을 도슨트와 함께 관람하며 김치와 김장 문화도 살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이달 24일과 31일 하루 2차례씩 총 4회 진행한다. 회당 12명씩 총 48명을 모집하며 20~39세 성인이 참여할 수 있다. 예약은 이달 7일 오후 2시부터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나경인 뮤지엄김치간 팀장은 “2030세대가 익숙한 식재료로 김치와 요리를 직접 만들면서 일상 속 식재료 낭비를 줄이는 방법까지 익힐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김치와 김장 문화를 즐기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 남양유업, 우유 105만봉에 안전문화 슬로건 담는다 남양유업 천안공장이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와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남양유업 천안공장은 '1등급 아침에 우유' 900㎖ 제품 패키지 측면에 '내 일터 안전하게, 내일 더 행복하게' 등 안전문화 슬로건을 넣는다. 약 2개월간 총 105만봉을 생산·유통해 소비자에게 안전 메시지를 전달한다. 세 기관은 산업현장 안전 메시지 전파와 공동 캠페인, 사업장 재해 예방·안전관리 활동 지원, 우수사례 공유 등에 협력한다. 천안 산업단지에서 안전문화 홍보물을 배포하고 천안·아산 및 당진·예산 안전관리자 협의회 등을 통해 관련 사례도 공유할 예정이다. 남양유업은 앞서 세종공장과 경주공장에서도 관할 고용노동지청과 협약을 맺고 제품 패키지 등을 활용한 안전문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세종 남양유업 천안공장장은 “일터와 일상 속 안전문화 확산에 동참하게 됐다"며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와 다양한 실천 활동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삼양식품 '삼양1963' 일본 진출…미국 이어 해외 판매 확대 삼양식품이 프리미엄 라면 '삼양1963'을 이달 일본에 정식 출시하며 해외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삼양식품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서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삼양1963 제품 발표·시식 행사를 열었다. 일본 미디어 18개 매체에서 22명이 참석했으며 홍범준 삼양재팬 법인장 등이 브랜드와 현지 출시 계획을 소개했다. 삼양1963은 1963년 선보인 삼양라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1989년 이후 36년 만에 우지 유탕 방식을 적용해 면의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일본 판매 제품에는 소고기와 닭고기, 마늘, 대파 등 다양한 원재료의 엑기스를 활용해 현지 시장에 맞춘 국물 맛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8월 미국에 이어 이달 일본에 삼양1963을 선보이고 현지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홍범준 삼양재팬 법인장은 “삼양1963은 삼양식품의 시작부터 60여년간 이어온 라면 헤리티지를 담은 제품"이라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불닭과는 또 다른 삼양식품의 맛과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 면사랑 '캠핑 한끼'…가을철 국물 면요리 제안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이 가을 캠핑철을 맞아 별도의 재료 손질 없이 조리할 수 있는 냉동면밀키트 '김치전골우동'과 '바지락칼국수'를 제안했다. 김치전골우동은 멸치를 우린 육수에 볶음김치를 넣고 어묵과 유부 등 고명을 더했다. 바지락칼국수는 순살 바지락과 감자·양파 등 채소, 해물육수를 한 팩에 구성했다. 냄비에 재료를 넣어 3분간 끓이면 완성할 수 있다. 면사랑은 면과 육수, 고명을 한 팩에 담아 캠핑 때 별도의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였다. 급속 냉동한 면을 사용해 조리 편의성과 면 식감을 함께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면사랑은 “캠핑에서 야외 먹거리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조리 부담을 줄이면서 맛과 완성도를 갖춘 간편식이 캠핑 먹거리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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