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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칠곡군, 포항시, 영진전문대, 대구북구, 대구시교육청 소식

'3GO 칠곡' 비전 기반 인구정책 호평…주민 체감형 시책 성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 군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북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저출생 극복 추진 실적과 특색 시책 발굴,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확산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뤄졌다. 칠곡군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비전으로 '3GO 칠곡(아이 낳고 싶은·키우고 싶은·함께 살고 싶은 칠곡)'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경상북도 저출생 대전환 150대 과제와 연계한 '칠곡형 저출생 극복 인구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결혼·출산 여건 조성, 완전돌봄·교육체계 구축, 주거·생활 인프라 확충, 일·생활 균형 지원, 양성평등 실현, 사회 분위기 반전 등 6대 분야 실천 과제를 구체화하고,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했다. 여기에 저출생 관련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연계해 정책 재원 확보 기반을 넓힌 점도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 추진도 성과로 꼽힌다. 석적·북삼 지역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한 'K보듬 6000' 사업을 비롯해 'MOM편한 놀이터' 공모 선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선도지역 승격, 청년 이사비 지원,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수니와 칠공주 할매래퍼' 저출생 극복 캠페인송 제작 등 공감형 정책 홍보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최우수 군 선정에 따른 책임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제 삶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아이 낳고 싶은 칠곡, 키우고 싶은 칠곡, 함께 살고 싶은 칠곡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 어린이집 리모델링…보육 정책 종합 지원체계 구축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6일 포항시아이누리센터 준공식을 열고, 영유아 돌봄과 보육 정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거점 시설 운영을 본격화했다. 포항시아이누리센터는 어린이집 지원과 보육교직원 역량 강화, 학부모 지원 등 포항시 보육 정책 전반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기관이다. 그동안 평생학습원 내에서 운영돼 왔으나, 이번 준공을 계기로 독립 시설로 이전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은 지진 피해를 입었던 흥해시립어린이집을 리모델링해 연면적 322.6㎡,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으며, 총사업비 10억 원이 투입됐다. 경상북도 '저출생 성금 배분 사업'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사업으로, 재난 피해 시설을 영유아를 위한 보육·돌봄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센터는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갖춘 독립 시설로 조성돼 보육 행정과 지원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집과 보육 현장에 대한 지원 기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포항시아이누리센터는 지역 내 4개소의 장난감도서관과 2개소의 키즈카페 등 영유아 놀이체험 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보육 교직원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어린이집 지원사업 등 영유아와 학부모, 보육교직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아이누리센터는 영유아 돌봄과 보육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산세무회계 '전국 최강' 입지 속 성인학습자 특성화 학과 잇단 신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경영회계융합계열이 성인학습자를 위한 특성화 학과 신설과 각종 경진대회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실무 중심 평생학습 교육 모델을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경영회계융합계열은 주문식 교육을 기반으로 회계·세무 분야 전문 인재를 꾸준히 양성해 왔다. 삼성전자와 교보생명, 신세계백화점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국가공인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연계해 실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이 같은 교육 성과는 각종 전국 규모 경진대회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 NCS 회계정보실무 경진대회'에서 전문대학 부문 다년간 1위를 기록했으며, 실무 부문에서는 4년제 대학을 포함해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전산세무회계 사관학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올해 열린 '제31회 전국전산회계경진대회'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대상)을 포함해 총 10개 상을 수상했다. 이 가운데 손민규 학생(2년)은 전산세무회계 대학일반부 최고 영예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 경영회계융합계열은 백세시대를 맞아 성인학습자의 인생 2막을 지원하는 특성화 학과 신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23학년도 전국 최초로 개설한 '파크골프경영과'는 파크골프 대중화 흐름 속에서 중장년층 학습자를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얻으며 성인 친화형 학과로 자리 잡았다. 2025학년도에 신설된 '미래라이프융합과'는 재직자와 성인학습자를 위한 평생학습 과정으로 운영되며, 자격 취득과 실무 역량 강화를 통해 사회 재진입을 지원하고 있다. 2026학년도에는 급성장하는 신종 스포츠 산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포츠경영과(피클볼 전공)'를 신설한다. 피클볼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종목으로, 국내에서도 중장년층을 넘어 청소년과 가족 단위까지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경영과에서는 피클볼 이론과 실기 교육을 중심으로 운동생리학, 스포츠심리학, 스포츠마케팅, 스포츠미디어, 대회 운영 및 매니지먼트 실무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도자와 심판, 스포츠 매니저, 지역 스포츠 산업 전문가 등 다양한 진로로 연계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희진 경영회계융합계열 부장은 “회계·세무 분야에서 축적한 주문식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인학습자에게 실질적인 평생학습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대 변화에 맞춘 학과 신설과 교육 혁신을 통해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일출 명소 침산정 일원서 화합·안녕 기원…안전요원 100여 명 배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북구새마을회와 함께 오봉산 일원에서 북구민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병오년 새해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구 8경 가운데 하나인 오봉산 침산정 일원에서 열리며, 새해 소원 성취와 도약하는 붉은 말의 기운을 담기 위해 많은 주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북구청은 일출 관람객 안전을 고려해 행사장을 5봉과 4봉, 야외공연장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5봉 침산정 일원에서는 배광식 북구청장과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김현수 북구새마을회 회장이 구민을 대표해 신년 축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오전 7시 36분경 일출 카운트다운에 맞춰 구민과 함께하는 일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LED 화면을 통해 실시간 일출 장면을 감상하게 된다. 야외공연장에서는 사물놀이와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져 새해의 흥을 더한다. 북구새마을회 회원들은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을 위해 떡국 나눔을 준비해 따뜻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떡국 나눔은 오전 7시부터 재료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부대행사장인 4봉에서는 소원지 작성과 2026년 붉은 말 포토존이 운영되며, 북구새마을회가 준비한 따뜻한 커피와 차도 제공된다. 북구의 대표적인 일출 명소인 오봉산 일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북구청은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 100여 명을 배치해 사고 예방과 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병오년 새해가 구민 여러분께 값진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도약하는 붉은 말처럼 북구의 밝은 현재와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올해도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어 위탁교육 성과 공유…이중언어 발표로 성장 과정 나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6일 오후 1시 30분 한국어교육센터에서 3기 위탁교육에 참여한 이주배경학생과 학부모, 원적교 교사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말꽃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집중 교육을 받은 베트남·태국·방글라데시 등 9개국 출신 초·중등 이주배경학생 19명의 한국어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성장 과정을 교육공동체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어교육센터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중도입국 및 외국인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한국어 교육과 한국 문화 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이번 3기 위탁교육 과정에서는 생활 한국어뿐 아니라 학습 한국어 지도를 강화해 학생들이 원적교 복귀 후 수업 참여와 학교생활에 보다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발표회는 단순한 학예 발표를 넘어 학생 주도 발표 중심으로 진행됐다. '나의 꿈과 이야기'를 주제로 이중언어 말하기를 비롯해 K-Pop 댄스, 합창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며, 학생 발표 후에는 교육활동 결과물 전시 관람이 이어졌다. 특히 1·2기 위탁교육 수료 학생들이 참여해 한국어로 노래를 부르는 특별 공연을 선보였으며, 교육 수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을 직접 보여줄 예정이다. 각 교실에서는 학생들의 언어적·정서적 성장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나의 첫 한국어 일기', 미술과 한국어를 융합한 시화 작품, 한국 문화 체험 활동 기록물 등 학급별 1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교육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미래 인재를 키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이 이중언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대구교육 공동체의 일원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어교육센터는 이주배경학생의 한국어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 1월 겨울방학 기간 중 '겨울한국! 한국어집중배움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세계그룹도 임직원 정보 샜다…“고객 정보 유출 없어”

신세계I&C에서 임직원과 일부 협력사 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그룹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룹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8만여명의 사번이 유출 됐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이름, 소속부서, IP주소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고객 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세계I&C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관련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긴급 점검과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I&C는 관계 기관에 신고했으며, 향후 정확한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I&C는 이 같은 사실을 사내 공지를 통해 임직원에게 안내했느며. 업무 시스템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신세계I&C 측근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보안 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대로 배워야 내 자산’, 새해 목표로 ‘경매공부’ 택한 직장인들…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직장인들 사이에서 다가오는 2026년을 대비한 자산 관리와 내 집 마련 준비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단기 수익을 노린 투자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실력을 쌓는 부동산 경매공부가 새해 목표로 떠오르며 재테크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일부 검증되지 않은 경매학원의 불투명한 운영과 무리한 투자 유도 사례가 알려지면서, 재테크 교육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직장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벌 수 있느냐'보다 '어디서, 어떻게 배우느냐'가 더욱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혼탁한 재테크 시장… 연말, '기본기'로 돌아서는 직장인들 부동산 경매를 둘러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이를 악용한 과도한 수익 홍보나 공동 투자 유도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연말을 맞은 직장인들은 한 해의 재테크 성과를 점검하며, 새해를 위한 보다 안정적인 준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시장일수록 타인의 판단에 기대는 투자가 아니라, 스스로 분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말은 경매의 구조와 리스크를 차분히 이해하고 기본기를 다지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조언한다. '투자 권유 없는 순수 교육'… 신뢰가 선택 기준으로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재테크 전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머니플랜 원격평생교육원'이 직장인 수강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투명한 커리큘럼과 '투자 권유 없는 순수 교육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매공부를 새해 목표로 설정한 이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머니플랜 원격평생교육원은 수강생에게 직접적인 투자금을 요구하거나 특정 물건을 추천하는 방식을 배제하고 있다. 대신 수강생 스스로 시장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입찰가를 산출할 수 있도록 독립적인 판단 능력과 분석 역량을 키우는 데 교육의 초점을 맞췄다. 교육원 관계자는 “우리는 교육 과정에서 특정 물건 홍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며 “수강생이 낙찰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원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실무 중심 커리큘럼… 새해 재테크 준비 위한 '안전한 인강' 머니플랜의 교육 과정은 경매를 처음 접하는 입문자를 위한 '왕초보 경매 핵심 압축 과정'부터, 실제 사례와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페셔널 클래스'까지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연말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강의 중심으로 운영되는 점 역시 직장인들에게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입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득세와 각종 부대 비용을 자동으로 산출해 주는 분석 도구는 초보 투자자들의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감정적인 판단을 경계하고, 수치와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실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직장인 수강생 A씨는 “새해 재테크 목표를 세우며 경매공부를 고민했지만, 관련 이슈들 때문에 망설였다"며 “머니플랜은 불필요한 투자 제안 없이 실무 지식에 집중하는 교육기관이라 믿음이 갔고, 온라인 강의라 연말에도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머니플랜 원격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재테크의 성과는 남들보다 빠른 투자가 아니라, 남들보다 탄탄한 준비에서 나온다"며 “연말을 활용해 새해 목표를 준비하는 직장인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경매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익산시, ‘2025익산 제야의 종 타종행사’로 한 해 마무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희망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2025익산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오는 31일 오후 11시,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주APEC코리아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자매도시인 경주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특별한 의미도 담고 있다. 양 도시는 이번 행사를 이원 생중계 방식으로 공동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무대를 꾸민다. 행사는 오후 9시부터 '소원지 참여자 대상 겨울 먹거리 나눔'을 시작으로 △백제 고취대 및 시립풍물단의 사전공연 △익산·경주 시민 인터뷰와 덕담 △백제·신라 진상품 교환 퍼포먼스 △양 도시 시민 합창 △타종 및 불꽃놀이 순으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돼 현장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타종행사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장에 직접 오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연말축제로 꾸며진다. 시는 행사 당일 대규모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교통 통제, 안전요원 배치, 편의시설 확보 등 현장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행사 진행을 위한 대응체계도 철저히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제야의 종 행사는 익산과 경주의 공동 성과를 기념하고, 시민과 함께 새해 희망을 나누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경찰, 국가하천 불법 식재·‘쪼개기 계약’ 의혹…화순군 압수수색 수사 본격화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경찰이 국가하천 제방에 허가 없이 나무를 심고, 수억 원의 예산을 쪼개 특정 업체들과 반복적으로 수의계약을 체결한 전남 화순군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전남도가 지역 현안 해결 명목으로 지원한 특별조정교부금 14억 원이 사업 취지와 무관하게 집행됐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지방행정 전반의 불법·편법 관행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26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화순군이 수년간 나무 식재 사업을 추진하면서 계약 금액을 5500만 원 미만으로 쪼개 수의계약을 반복 체결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 23일 군수실과 관련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계약 체결 과정과 예산 집행 전반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화순군은 2023년부터 2년간 약 7억 원을 들여 지석천 일대 국가하천 제방도로에 이팝나무와 팽나무 등 895그루를 식재했다. 해당 사업에는 전남도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 해결을 명분으로 지원한 특별조정교부금이 투입됐다. 특별조정교부금은 도민 생활 불편 해소나 시·군 현안 사업을 위해 지원되는 재원으로, 사업 목적의 적절성과 집행 과정의 투명성이 요구된다. 그러나 국가하천 제방에 수목을 식재하는 사업이 교부금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하천법상 허가 절차도 거치지 않은 무단 식재였다는 점에서 위법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예산 집행 방식 역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군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식재 사업과 관련해 지난 2년간 체결된 계약은 모두 15건으로, 각 계약 금액은 모두 5500만 원 미만이었다. 공개 입찰 기준을 피하기 위해 전체 사업비 약 7억 원을 여러 건으로 나눠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실제 계약 현황을 보면 A업체가 8건, B업체 3건, C업체 2건, D·E업체가 각각 1건씩 계약을 따냈다. 군은 올해도 전남도로부터 7억여 원을 추가 지원받아 나무 식재 사업을 이어갔는데, 이 과정에서도 14건의 계약 중 A업체 6건, B업체 4건 등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총 14억 원 규모 예산은 전남도의원이 확보한 특별조정교부금을 기반으로 집행됐지만, 지역 현안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은 사업 내용과 반복된 수의계약을 두고 '특정 업체를 위한 계약 아니냐'는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조경·산림업계에서는 군수 재임 이후 특정 업체들이 산림사업을 집중적으로 수주해 왔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일부에서는 군수의 가족 관계를 둘러싼 의혹까지 거론되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서도 이번 사안을 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 군 관계자는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알 수 없어 내부 분위기도 무겁다"고 전했다. 압수수색 당일 상황을 전해 들은 군 관계자는 “군수도 압수수색을 예상하지 못해 상당히 당황한 분위기였다"며 “군수실까지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체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군수실 압수수색 자체가 군수를 수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어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압수수색은 군청 내부에 그치지 않았다. 경찰은 관련 수의계약 관련 (계약 당시)부서장과 업체 관계자들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부서장과 업자들 여러 명도 휴대전화를 압수당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수사가 계약 구조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예산 배정과 집행, 계약 체결 전반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할 방침이다. 전남도 감사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대전 지질박물관, 티라노사우루스 120년 특별기획전 개최

백악기 지상 최상위 포식자이자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가 학계에 처음 보고된 지 올해로 120년을 맞았다. 지난 한 세기 동안 축적된 고생물학 연구 성과를 통해 티라노사우루스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을 넘어, 지구 생명의 진화와 생태를 이해하는 과학적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권이균) 지질박물관(관장 이항재)은 25일 '티라노사우루스 120년' 특별기획전 을 공개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발견 과정부터 최신 연구 변천사, 신체적 특징과 성장, 진화, 화석 분석 및 복원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이번 특별전은 2026년 3월 29일까지 지질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주요 전시물로는 전시장 입구에 배치된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 전신 골격 복제 표본이 있다. 타르보사우루스는 '아시아의 티라노사우루스'로 불리는 백악기 몽골 지역 최상위 육식공룡으로, KIGAM이 '한-몽 국제공룡탐사'를 통해 연구해 온 대표적인 아시아 공룡이다. 해당 탐사를 함께 추진했던 화성특례시로부터 특별 대여받은 표본으로, 동서양 티라노사우루스류의 진화적 연관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티라노사우루스 연구의 역사적 이정표인 '수(SUE, FMNH PR2081)'의 두개골 모형이 국내 최초로 공개 된다. 골격의 20~30%만 발견되어도 전신 골격 인정받는 다른 화석들과 달리, '수'는 보존율이 90%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미국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이 소장 중인 이 표본의 정밀 CT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질박물관이 실물 크기로 정밀 복원해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이항재 지질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단편적으로 소비돼 온 티라노사우루스를 과학적 맥락에서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구축한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고생물학의 매력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이균 원장은 “공룡 연구는 지구 환경 변화와 생명 진화의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단서를 제공한다"며 “지질박물관 전시를 통해 연구 성과를 국민에게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 미래 세대가 지질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의 즐거움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지질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지질 전문 박물관으로, 암석·광물·화석 등 5000여 점에 이르는 지질 표본을 수집·연구·전시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정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삼천리그룹, ‘성경김’ 인수로 외식사업 확대…이은선 부사장 존재감

삼천리그룹이 '성경김'으로 유명한 성경식품을 전격 인수했다. 외식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에너지에서 생활문화로 확대함과 동시에 이만득 회장의 딸인 이은선 부사장이 이끄는 생활문화분야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는 26일 국내 대표 김 전문 기업인 '성경식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100% 이며, 인수금액은 1195억원이다. 성경식품 매출액은 2024년 1236억원, 2023년 1147억원, 2022년 973억원이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3억원, 66억원, -4억원이었다. '지도표 성경김'으로도 널리 알려진 성경식품은 1981년 대전에서 시작한 향토 식품 기업이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것은 물론 장기간 축적해 온 김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미김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최고 실적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액 역시 약 1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액의 40%를 해외 수출이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국가 중 미국 수출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다. 국내 조미김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은 건강 스낵으로서 조미김에 대한 인기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확장성이 높다. 김은 2024년 대한민국 수출 10대 품목에 선정되고 식품군에서는 수출 규모가 세 번째로 큰 주요 수출 품목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약 1조4000억원에 이르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에 달하며 올해는 사상 최대 규모인 수출액 약 1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천리그룹은 K-푸드의 세계적 확산에 따른 글로벌 김 시장의 성장성과 잠재력에 주목해 이번 성경식품 인수에 이르게 됐다. 삼천리그룹은 에너지환경, 생활문화, 금융 등의 사업부문을 조화롭게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생활문화 부문에서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국내외 생활문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성경식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생활문화 사업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성경식품이 가진 가능성에 접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생활문화 사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천리그룹 관계자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에 성경식품을 인수하면서 그룹 생활문화 부문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성경식품의 중장기 성장방안을 모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며 그룹 생활문화 사업의 한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삼천리그룹은 창립 이래 연속 흑자경영, 상장 이후 연속 배당 등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국민의 삶에 필수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가스, 집단에너지·발전, 에너지 서비스, 에너지 솔루션, 자원순환 사업 등 '에너지환경' 부문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외식·호텔) 사업 등 '생활문화' 부문 △자산운용, 벤처캐피탈 사업 등 '금융' 부문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삼천리는 성경식품 인수로 생활문화 분야가 확대됨으로써 이를 총괄하고 있는 이은선 부사장의 입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천리의 유일한 여성 임원인 이 부사장은 1982년생으로 이만득 회장의 셋째 딸이다. 삼천리에서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을 맡으며 외식사업 성장과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며 그룹의 3세 경영 참여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만득 회장의 조카인 이은백 사장과 함께 차기 후계 구도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U.C.버클리 경제학을 이수하고 △삼천리 기획본부 기획1담당('19.01~'19.12) △㈜삼천리 미래사업본부 사업개발3담당('19.12~'20.12) △㈜삼천리 미래사업본부장('20.12~'21.12)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신규사업본부장('22.01~'22.11) △㈜삼천리 전략총괄 전략부문장 겸 전략2본부장('22.12~'23.11) △㈜삼천리 미래사업총괄 미래사업본부장('23.12~'24.11) △㈜삼천리 미래사업총괄('24.12~)을 맡고 있다. 삼천리그룹의 생활문화 분야는 크게 외식, 자동차 딜러, 해외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외식사업은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인 SL&C이 맡고 있다. 2008년 외식 사업에 처음 발을 내디딘 이후 급변하는 외식 트렌드로 업계 부침이 심한 가운데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오며 현재 Chai797, 서리재, 호우섬, 정육점 등 4개 외식 브랜드와 46개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딜러사업은 삼천리모터스가 BMW 공식 딜러사로서 수도권 및 충청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 및 AS 서비스를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 안양, 안산, 세종, 군포에서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를 신규로 오픈하고 청주 전시장을 충북 지역 최대 규모 전시장으로 확장 이전하는 등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삼천리EV는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인 중국 BYD의 공식 딜러사로, 올해 1월부터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오픈하고 BYD 전기차 판매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목동, 송도, 안양 등 3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양천, 부평, 안양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으로는 미국에서 호텔 및 외식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 3개 호텔(Courtyard by Marriott Anaheim Resort Convention Center, Element Ontario, Element Palmdale)과 2개의 레스토랑(Robata WASA, Kalbi Social Club)을 운영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글로벌 ‘퍼스트 무버’ 현대차그룹, 탄소중립 종착역 ‘수소 시대’ 앞당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탄소중립의 종착역인 '수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퍼스트 무버'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시각으로 기술·경쟁력을 쌓아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수소경제 활성화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국내에서 개최된 글로벌 수소 행사인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서밋'과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를 통해 수소 산업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과 포부를 공유했다. 수소위원회 CEO 서밋에는 글로벌 100개 기업 CEO 및 수소 산업 리더 200여명이 참가했다.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는 26개국의 280여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수소 관련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수소 리더십'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사로서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전략적 논의를 주도하며 세계 주요 수소기업 리더들과 긴밀한 결속을 다진 게 대표적이다. 또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에서는 그룹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수소 생산, 수소 충전 및 저장, 수소 모빌리티, 산업 애플리케이션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기술과 역량을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이와 관련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공개한 'CES 2024' 현장에서 “수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며 수소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이라는 산업 전 주기에 걸친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지자체 및 정부 기관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충청북도 등과 '충청북도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청주를 수소에너지 기반의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에 건설 중인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의 규모를 확대해 하루 2000kg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다. 지난달에는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등과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택항을 탄소중립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내 수소연료전지(FC)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사업 진행, 평택항 일대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협력 중이다. 이미 2024년 11월부터 국내 최초의 수소 카트랜스포터 차량을 현대차 아산공장에서 평택항에 이르는 왕복 약 40km 구간에 시범 운영 중이기도 하다. 평택항 인근 항만 탈탄소화와 대기오염 개선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제주도와도 손잡았다. 그린수소 및 분산에너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개발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 및 인프라 확충 △수소트램 도입 △항만 탈탄소를 위한 친환경 물류 운송 및 수소 인프라 구축 등 수소산업 전 과정에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현대차그룹의 협력 추진 사례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작년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중 대표 산업도시이자 수소 선도 도시인 울산시, 광저우시와 수소 관련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로써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공표했다. 이 밖에도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싱가포르경제개발청(Economic Development Board, EDB)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 역할을 함께 수행 중인 프랑스 대표 산업용 가스 기업인 에어리퀴드와 수소 모빌리티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 실행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수소 충전소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그린 수소의 생산 및 활용 상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수소 시장의 확대를 목표로 여러 기업들과 파격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버스 전문 운송그룹인 K1 모빌리티와 협력해 광역노선 차량 총 300대를 수소버스로 전환하기로 뜻을 모았다. HD한국조선해양 등과 협력해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수소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및 수소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부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자체적인 노력을 경주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최고 모터 출력 150kW 기반의 고효율 동력성능과 최대 720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갖춘 '디 올 뉴 넥쏘'를 출시했다. '넥쏘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최대 240만원의 수소 충전 요금을 지원함으로써 수소차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둬 디 올 뉴 넥쏘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판매 7000대를 돌파했다. 디 올 뉴 넥쏘는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장거리 주행 챌린지에서 단일 충전으로 1400.9km를 주행하는데 성공하며 공인 1회 충전 주행거리의 두 배에 가까운 기록을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전 주기에서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수소 생산 등 분야에서도 기술 개발을 선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에서 PEM 수전해, W2H, 암모니아 크래킹 등 에너지 생산 효율을 높이고 분산 전력망 구축을 지원하기 위한 그룹사의 다양한 수소 생산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준공 예정인 울산 수소 연료전지 신공장에서 국내 최초로 PEM 수전해 시스템을 생산하는 것에 더해 △전북 부안과 충남 보령에도 1MW급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오는 2029년까지 제주도에 5MW급 PEM 수전해 설비를 개발하는 등 수소 생산 확대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복, 문화예술로 다시 서다… ‘대한민국한복문화예술진흥회’ 공식 발대식 개최

사단법인 대한민국한복문화예술진흥회가 지난 12월 15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공식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훈민정음 한복명장 이선영을 비롯해 진흥회 이사진과 정회원들이 함께 참석해, 한복을 전통 의복을 넘어 문화예술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대한민국한복문화예술진흥회는 한복의 역사성과 예술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전시·공연·문화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복 문화예술의 체계적인 육성과 확산을 목표로 설립됐다. 진흥회는 향후 ▶한복 문화예술 교육 및 인재 양성 ▶한복 패션쇼 및 문화예술 행사 기획 ▶훈민정음·한식·국악 등 전통문화와의 융합 콘텐츠 개발 ▶국내외 문화 교류를 통한 한복 세계화 등의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발대식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한식의 날 제정의 염원과 K-FOOD 한식문화협의회 출범'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한식·한복·훈민정음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통문화의 유기적 연결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가윤정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는 “한복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예술 자산"이라며 “대한민국한복문화예술진흥회는 한복을 살아 있는 문화로 확장하는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한복문화예술진흥회는 앞으로도 한복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과 산업, 교육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윤정 교수는 K.디지털크리에이터어워즈 조직위원장을 맡았으며, 대한민국한식포럼의 이선영 한복 패션쇼 총연출을 담당하는 등 다양한 무대를 기획·연출하며 현장 경험을 교육에 접목시키고 있다. 가 교수는 “대학 강단에서도 시니어 모델 교육의 가치, 시니어 세대의 자립 참여, 자기계발 수요 확대, 시니어들이 문화예술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 익산시 청렴도 최하위...정헌율 시장 사과 ‘촉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가 익산시의 청렴도 최하위 등급과 관련해 정헌율 익산시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참여연대를 비롯한 18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익산시는 평가 대상 709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전년 대비 3등급 하락한 결과로, 익산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시민들과 공직자들로부터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보여주는 평가"라며, “익산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견제 장치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청렴도 최하위 등급은 단순한 점수 하락의 문제가 아니고 민원인들이 행정 과정에서 부패 경험, 부정청탁, 소극행정을 체감했다는 의미"라며 “공직 내부에서도 부정청탁, 인사 규정 위반, 예산의 부당 집행 등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또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및 기관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실제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한 감점 요소를 합산해 도출된다"며 “이번 결과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와 관리 부실이 누적된 결과"라고 직격했다. 특히 “간판 정비 사업과 관련한 계약 비리로 담당 과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익산시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으나 여전히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공식 사과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계약 비리 사건을 포함한 부패 원인에 대한 책임 있는 진상 규명을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반부패·청렴 강화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견제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는 “익산시의 청렴도 회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익산시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실질적인 행동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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