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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개장 첫날 8천명 몰렸다…렛츠런파크 영천, ‘대박 조짐’

대구·경산·청도·울산 등 외지 관람객 몰려…가족 단위 방문객 눈길 진입 국도·주변도로 한때 5㎞ 정체…“분위기 좋지만 혼잡·어수선" 경마 넘어 가족형 관광·레저공간 가능성…교통·주차 대책은 과제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13일 렛츠런파크 영천으로 향하는 길은 이른 시간부터 차량들로 붐볐다. 개장 첫날을 맞아 영천뿐만 아니라 대구와 포항,경주,경산, 청도, 울산 등 인근 지역에서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진입 국도와 주변 도로에는 승용차와 SUV 등이 꼬리를 물었다. 렛츠런파크에 가까워질수록 차량 속도는 눈에 띄게 떨어졌다. 조금씩 움직이다 다시 멈추기를 반복했다. 차량 행렬은 한때 약 5㎞까지 이어지며 사실상 교통이 마비되는 듯한 모습도 연출됐다. 도로 위 혼잡은 렛츠런파크 영천을 향한 개장 첫날의 높은 관심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렛츠런파크 영천을 찾은 관람객은 8천여 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 차량 행렬을 지나 주차장에 들어서자 이번에는 인파가 시야를 가득 채웠다.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부모와 연인, 친구, 중·장년층 관람객들이 잇따라 시설 안으로 향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처음 찾은 넓은 공간을 이리저리 둘러봤고 부모들은 휴대전화로 자녀들의 모습을 촬영하며 개장 첫날을 즐겼다. 일반적으로 경마공원에서 떠올리는 경주 관람 중심의 모습과는 다소 달랐다. 경주를 보기 위해 방문한 사람뿐만 아니라 새로 문을 연 시설을 둘러보고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내려는 나들이객이 적지 않았다. 울산에서 자녀들과 함께 왔다는 김민지 씨는 “오늘 처음 아이들과 렛츠런파크 영천을 찾았다"며 “재미있을 것 같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두 자매와 함께 개장 첫날 현장을 찾은 안미숙씨는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공간이 많고 부지가 넓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관람객은 계속 늘어났다. 주요 시설과 이동로에는 가족과 일행들이 끊임없이 오갔고,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거나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개장 첫날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8천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렛츠런파크 영천은 하루 종일 북적였다. 눈에 띄는 점은 외지 관람객들의 발길이다. 대구와 경산 등 가까운 도시뿐만 아니라 청도와 울산 등에서도 방문객들이 찾아오면서 렛츠런파크 영천의 이용권역이 영천을 넘어 주변 도시로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장 첫날의 기대감만큼 불편도 있었다. 많은 차량과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방문객들은 혼잡함을 호소했다. 강원도 정선에서 왔다는 김석현 씨는 “첫 개장이라 와봤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 혼잡하다"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좋은데 다소 어수선한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과제는 교통이었다. 차량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면서 렛츠런파크로 향하는 국도와 진입도로에 한때 약 5㎞에 달하는 정체가 발생했다. 주차장 진입을 기다리는 차량과 통과 차량 등이 뒤섞이면서 곳곳에서 차량 흐름이 느려졌고 일부 관람객들은 주차장에 도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했다. 이날 교통 혼잡이 개장 첫날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향후 주말마다 되풀이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다만 앞으로 주요 경주나 행사가 열릴 때마다 대규모 관람객이 찾는다면 차량 분산과 주차장 운영, 대중교통 연계, 교통 안내체계 개선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첫날 8천여 명이 찾은 것은 렛츠런파크 영천의 향후 흥행 가능성을 가늠하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렛츠런파크가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가족형 관광·레저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렛츠런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영천지역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주요 관광지 등으로 이어진다면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렛츠런파크 자체의 흥행을 지역 관광과 연결하는 방안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렛츠런파크와 영천지역 관광지·먹거리·축제 등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외지 방문객들이 영천에서 더 오래 머물도록 하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개장 첫날 현장에서는 기대와 과제가 동시에 확인됐다. 8천여 명의 관람객과 5㎞가량 이어진 차량 행렬은 예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동시에 교통과 주차 등 기반시설 개선 필요성을 드러냈다. 오후에도 렛츠런파크를 찾는 차량과 관람객들의 발길은 이어졌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가족들과 시설을 둘러보는 관람객들 사이로 개장 첫날의 들뜬 분위기가 이어졌다. '말의 도시' 영천에 새롭게 문을 연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 첫날 8천여 명을 불러 모으며 일단 흥행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첫날의 관심을 지속적인 방문 수요로 연결하고 교통·주차 문제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풀어낼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복대, 남양주시 광릉테크노밸리 ‘AI Camp 1호점’ 운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남양주시 소재 산업단지인 광릉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산업단지로 찾아가는 인공지능(AI) 직무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7일 광릉테크노밸리 내 코리아레바록 회의실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교육에는 광릉테크노밸리 7개 기업 20명 재직자가 참여했으며 앞으로 4주간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생성형 AI 활용 기초부터 코딩 실습까지 단계별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 접근이 어렵거나 정해진 교육 장소를 찾기 힘든 산업단지 재직자를 위해 경복대 AI팀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대학이 일방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직자의 근무 환경에 맞춰 눈높이 교육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경복대가 추진 중인 앵커사업이 지향하는 지역사회-지역산업의 AI-DX 전환 지원 일환으로 대학과 지역산업 현장을 잇는 실질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김대진 경복대 앵커사업단장은 13일 “이번 광릉테크노밸리 캠프를 '산업단지 AI Camp 1호점'으로 삼아 앞으로 남양주 관내 2호, 3호 AI Camp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산업체 재직자가 AI를 실질적인 업무역량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겉옷 챙겨 나왔어요”…늦더위 물러난 서울, 남산 가을맞이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물러가고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서울 도심 곳곳이 나들이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아침에 내린 약한 비가 더위를 식혀 시민들은 가벼운 겉옷을 챙겨 입고 산책에 나섰고, 외국인 관광객들도 서울의 가을 정취를 즐겼다. 13일 오전 찾은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아침에 살짝 내린 비로 한옥 사이 돌길과 마당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구름 사이로 햇볕이 비칠 때는 다소 덥게 느껴졌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금세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이어졌던 한여름 무더위와는 확연히 달라진 날씨였다. 옷차림에서도 계절의 변화가 느껴졌다. 반소매 차림으로 한옥마을을 둘러보는 시민들 사이로 얇은 재킷과 긴소매 옷을 걸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일부 어르신들은 겉옷을 챙겨 입은 채 한옥마을을 천천히 거닐었다. 이날 한옥마을을 찾은 신영필(67)씨는 “아침에는 쌀쌀해서 겉옷을 챙겨 나왔는데 낮이 되니 조금 덥다"며 웃으며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한옥 사이를 거닐거나 처마와 정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날 열린 전통 무예 공연장 주변에도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거나 휴대전화로 무예 동작을 촬영했다. 남산공원도 가을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붐볐다. 남산서울타워 앞에는 서울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보려는 사람들이 모였다. 남산 산책로에서는 선선한 날씨 속 남산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로를 달리며 러닝을 즐기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올해 9월 날씨는 기록적인 늦더위가 이어졌던 2024년 추석 무렵과 대조적이다. 2024년 추석 당일인 9월 17일에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25.8도에 달하는 등 밤까지 더위가 이어졌다. 9월 중순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30도를 웃도는 이례적인 늦더위가 나타났다. 반면 올해는 9월 초부터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비교적 일찍 가을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수도권은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고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진 뒤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오전에 선선한 날씨는 당분간 이어진다. 다만 낮에는 기온이 다소 올라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14~16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11~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2일 광명시민체육관에서 2026년 광명시 청년의날 축제 '청춘로그'를 열고 2000여명 시민과 청년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의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광명시는 이를 기념해 매년 청년 주도 축제를 열고 있으며, 올해 축제명 '청춘로그'에는 청년이 서로의 일상과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는 완성된 결과물이나 승패보다 과정과 순간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과 화면에서 잠시 벗어나 몸을 움직이고, 직접 만들고, 쉬어가며 서로 마주하고 교감하는 경험에 집중했다. 행사장은 공연 공간(공연존)을 비롯해 △그리기 공간(드로잉존) △놀이 공간(플레이존) △휴식 공간(CALM존) △체험·청년정책 공간(체험-청년정책존) △음식 공간(푸드존) 등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했다. 대형 캔버스 드로잉, 종이비행기 날리기, 명랑운동회 등 아날로그 놀이와 사우나버스, 요가-싱잉볼 명상 등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 호응을 얻었다. 체험-청년정책존은 청년 생각펼침 공모사업과 청년 기본관계 '라임(LIME)' 참여팀이 직접 기획한 활동을 소개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공연존에선 청년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졌으며, 푸드존에는 청년 푸드트럭이 운영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축사를 통해 “청년의날 축제가 청년이 서로 만나 소통하고 결과보다 과정애서 즐거움을 느끼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청년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치며 미래를 그릴 수 있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지난 8월 청년정책관을 부시장 직속으로 신설하고 일자리-창업, 참여-권리, 복지-문화, 주거 등 청년의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직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청렴페스타(FESTA)'를 지난 7일 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청렴페스타는 공연-특강-토크콘서트-전시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됐다. 특히 조용익 부천시장과 직원이 함께하는 '청렴토크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청렴페스타 1부는 'STOP 갑질'을 주제로 한 청렴 연극을 시작으로 전문 강사의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이해충돌방지법 특강이 이어졌다. 이후 청렴 미니골든벨을 통해 직원이 교육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되짚어 봤다. 2부는 교육과 공연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전문 강사 특강과 청렴 관련 노래를 선보이는 혼성 3인조 밴드 공연이 이어져 직원이 청렴을 더욱 친근하게 이해하고 일상 속 실천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와 함께 행사장에는 AI 청렴 포스터 공모전 출품작과 청렴 웹툰, 청렴 성어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렸으며, AI 청렴 포스터 공모전 최종 수상작 선정에는 직원이 현장 투표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3일 “부천시가 청렴도 우수 등급을 이어온 데는 모든 직원이 각자 자리에서 원칙을 지키고 청렴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청렴한 부천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는 11월 정식 개관을 앞둔 시흥아트센터가 시범 공연을 통해 시민과 먼저 만난다. 오는 30일 지용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내달 31일까지 6개 작품을 선보인다. 시흥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710석 대공연장과 301석 소공연장을 비롯해 전시실, 강의실,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수도권 서남부 문화예술 거점으로서 오는 1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시범 공연을 통해 시흥시는 관객 안전과 서비스 품질 등을 세심히 살피는 한편, 시범 공연 기간에도 정식 개관을 위한 일부 마무리 공정과 시설 보완 작업이 병행될 예정인 만큼 이를 철저히 관리해 오는 11월 정식 개관 시점에는 완벽하고 쾌적한 문화예술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첫 무대는 30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열릴 지용 피아노 리사이틀이다. 이어 △10월8일 밴드날다의 '시흥날다' △18일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 △22일 마티네 콘서트 '클래식 아틀리에' △28일 시흥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패밀리 음악회' △31일 박지윤 바이올린 리사이틀 등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인다. 시흥시는 시범 공연을 클래식부터 밴드, 뮤지컬, 가족음악회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시민이 시흥아트센터의 다양한 공연 콘텐츠와 공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예매는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시흥아트센터 누리집에서 공연 별로 하나씩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지용 리사이틀은 6일 시작됐고, 15일에는 밴드날다의 '시흥날다', 22일에는 뮤지컬 스토리 콘서트 순으로 예매가 진행된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시범 공연에는 시흥시민을 위한 특별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시흥아트센터 누리집에 가입한 뒤 시흥시민 인증을 완료한 회원은 공연 티켓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 시 30% 할인을 비롯해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로, 기초생활수급자, 청년문화패스, 예술인패스 등 대상별 맞춤 할인도 운영한다. 할인은 중복으로 적용되지 않으며 B석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3일 “개관 이후에도 시민의 문화예술 욕구에 맞춘 다양한 공연 유치를 통해 시흥아트센터가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국토교통부 주최 '2026년 대한민국 도시대상' 우수정책 부문에서 정왕동 도시재생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시흥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대한민국 도시대상을 통산 9차례나 차지하게 됐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은 전국 229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도시 지속가능성과 우수 도시정책, 정책 추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시흥시는 정왕동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쇠퇴한 원도심 주거환경과 생활기본시설을 개선하고 주민-상인-행정이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기반 도시재생을 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정왕어울림센터를 중심으로 주거-복지-문화-일자리 기능을 한곳에 모으고, 도시재생을 통해 조성한 거점공간을 미래산업과 연계한 혁신공간(피지컬인공지능(AI)확산센터)으로 확산해 정왕동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도 주목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3일 “이번 수상은 정왕동 변화를 위해 시민과 지역공동체,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도시재생으로 마련한 기반에 인공지능과 미래산업을 더해 정왕동 변화가 시흥시 전체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6 시민의 꿈을 예산에 담다' 25개 동 순회 현답버스 일환으로 지난 10일 본오1동을 시작으로 반월동까지 4곳의 현장에 들러 주차공간 부족, 어린이물놀이장 조성, 교통안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살폈다. 이날 현답버스에는 본오1동 주민 50여명과 반월동 주민 70여명이 함께해 평소 생활하면서 겪어온 불편과 개선 의견을 전달했다. 본오1동에서 이민근 시장은 △해란공원 실내수영장 인근 주차공간 추가 확보 △본오으뜸길 사선주차장 확대 조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안산시는 실내수영장 인근 완충녹지를 활용한 주차장 조성의 경우 녹지기능과 도시계획시설 변경 가능성, 인근 주차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추진 가능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본오으뜸길 사선주차장 확대는 '2026년 안산시 주차장 수급 및 안전관리 실태조사'에 반영해 주차수급률과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이민근 시장은 반월동으로 이동해 △반달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조성 현장 △반월농협 앞 도로를 차례로 살폈다. 반달공원에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물놀이장 조속한 조성과 충분한 휴게공간 확보를 요청하는 주민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주민은 이용 인원이 제한적인 파라솔 대신 여러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형 그늘막 설치를 건의했다. 현재 반달공원 어린이물놀이장 조성은 개발제한구역 관련 협의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늦어진 상황이다. 안산시는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여름에는 주민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이 건의한 그늘막 설치 의견도 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반월농협 앞 도로에선 비보호 좌회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좌회전 전용차로 신설 건의를 살폈다. 안산시는 좌회전 전용차로 확보를 위해 주변 교량과 도로 구조, 차량 통행 여건 등을 관계 부서와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13일 “현장에서 주민 말씀을 듣고 담당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현장행정 출발점"이라며 “오늘 들려주신 의견이 단순한 검토에 머물지 않고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필요성과 현장 여건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시 금천구 방문단이 '혁신행정 및 스마트 인공지능(AI) 정책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지난 10일 안양시를 방문했다. 13일 안양시에 따르면, 금천구 방문단은 안양시 AI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운영 사례를 둘러보고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버스 '주야로(Lv4)'를 시승해 보는 체험을 했다. 이어 조직-문화 혁신을 비롯해 AI 정책, 성과-보상 등 3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우수 행정사례를 공유받았다. 조직혁신 분야에선 젊은 공무원 중심 혁신 모임인 '안양혁신 주니어보드'와 신규 공무원 익명 상담 창구인 '안양깐부 톡(TALK)' 등 일하는 방식 및 조직문화 개선 정책이 전수됐다. AI 분야에선 업무혁신 운영 및 교육 제도, 구독 서비스, 경진대회, 학습동아리, AI 당직 보이스봇 운영 등 관련 주요 사업이 소개됐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양 기관 관계자는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 인센티브 제도 등 다양한 분야 현안을 자유롭게 논의하며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재선 금천구 기획예산과장은 13일 “안양시 혁신행정과 스마트 정책 우수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금천구정 발전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방문 요청에 흔쾌히 응해준 안양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희 안양시 정책기획과장은 “이번 금천구 방문은 안양시 AI 기반 스마트 행정과 조직문화 혁신 노하우가 타 지자체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지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행정안전부 주관 혁신평가에서 9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멘토링 프로그램 멘토로 활동하면서 전국 각지 지자체(강원도, 충북 음성군, 전남 영암군 등)에 혁신행정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싱가포르 도매가격 폭등…10차 석유 최고가격 오르나

국내 정유사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는 22일 예정된 '제10차 석유 최고가격제' 조정에서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다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기름값 안정을 주문하는 글을 올려 동결 조치될 가능성도 있다. 동결된다면 정부의 정유사 손실 보전 규모가 커지게 되고, 이는 결국 기름을 많이 쓰는 운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기 때문에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은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휘발유(옥탄가 92RON)는 전일 대비 배럴당 11.16달러 오른 143.56달러, 경유(황함량 0.001%)는 21.59달러 오른 191.9달러, 등유는 26.23달러 오른 188.12달러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143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2일 이후 162일 만이며, 경유 역시 4월 13일 이후 151일 만에 191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를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 1208.37원, 경유 1615.26원, 등유 1583.44원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유류세(휘발유 634.50원, 경유 396.21원, 등유 72.45원)를 더하면 예상 추정 원가는 △휘발유 1842.87원 △경유 2011.47원 △등유 1655.89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정부가 설정한 석유 최고가격인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시장가격을 반영해 최고가격을 인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당국의 셈법은 복잡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기름값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민 여러분 걱정 마십시오. 휘발유, 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됩니다"라며 “국내 정유사들은 국제 정제유가 폭등에 따른 이익이 크고, 국내가격과 수출물량 통제에 따른 손실은 정부가 보전해 주므로 사상 최대 수준의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의 공언대로 최고가격을 동결할 경우, 정부가 정유사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어야 해 재정 부담이 커진다. 이 과정에서 유류 소비가 많은 사람일수록 더 큰 혜택을 보게 되어 '혜택의 불평등' 및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또한 기름값 부담이 낮아지면 친환경차 보급 흐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싱가포르 가격 급등은 중동 정세 불안 재격화로 인한 수송 차질이 주된 요인이다. 기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에 이어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우회가 막히며 공급 불안이 극대화됐다. 지난 2월 미·이란 충돌 이후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해 하루 약 500만 배럴의 원유를 우회 수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해협 요충지인 모카와 페림섬을 점령하면서 우회로마저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다. 페림섬이 위치한 지역의 해협 폭은 20km에 불과하다. 원유 및 천연가스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같은 날 중동 두바이유는 배럴당 2.17달러 오른 123.6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3달러 오른 100.05달러, 브렌트유는 3.02달러 오른 104.61달러를 기록했다. 유럽(TTF) 천연가스 가격은 MWh당 79.52유로, 동북아 LNG 현물 가격은 MMBtu당 24.885달러를 기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비례 겸직·사당화 논란’ 용혜인, 장관 후보자 사퇴…지명 2주 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주 만이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용 후보자는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 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저 용혜인은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로서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내고자 했던 저의 결심과 함께,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의 사퇴는 최근 여권 내에서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용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악화한 여론 등을 이유로 후보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예정된 고위 당정협의에서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용 후보자와 관련한 여론 악화 상황을 전달할 것이란 관측도 전날부터 제기됐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겸직 문제와 기본소득당 사당화 논란 등에 휩싸였다.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정치적 부담이 커졌고, 결국 후보자 스스로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용 후보자의 사퇴로 이재명 정부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인선도 다시 원점에서 후보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가보니] “화장품 설명은 약사에게” 홍대서 실험 나선 무신사 뷰티

화장품을 고르다 피부 고민이나 성분이 궁금해지면 약사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매장이 등장했다. 무신사가 11일 문을 연 '무신사 뷰티 홍대'다. 단순히 화장품을 많이 모아놓는 대신 패션 플랫폼의 강점인 취향 기반 큐레이션에 약국의 전문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홍대에 자리 잡은 무신사 뷰티 홍대를 방문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1262㎡(약 400평) 규모로 조성된 공간이다. 뷰티 브랜드 약 600개와 약국 브랜드 약 270개 등 870여개 브랜드, 1만2000여개 상품을 한 공간에 모았다. 1~2층은 무신사 뷰티가 직접 큐레이션한 상품을, 지하 1층은 '뷰티온누리약국'을, 3층은 카페와 테라스를 배치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지하 1층이다. 온누리약국과 협업해 약 53평 규모의 뷰티온누리약국을 만들었다. 약 270개 브랜드, 2000여개 상품이 들어섰으며 모발·두피, 여드름·트러블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영역을 별도로 구성했다. 2명 이상의 약사가 상주해 상품 상담과 함께 일반 약국처럼 처방전에 따른 조제와 복약상담도 한다. 무신사가 약국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뷰티온누리약국은 무신사와 별도의 사업자로 운영되는 독립 약국이다. 의약품의 상품 구성과 가격, 판매·결제 등도 약국이 독립적으로 담당한다. 무신사는 화장품 상품 구성과 큐레이션 영역에서 협업하는 구조다. 1층과 2층에서는 무신사 뷰티가 기존 패션 플랫폼에서 쌓아온 '취향' 중심의 큐레이션이 눈에 띈다. 1층은 메이크업·향수·컬러렌즈 등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패션과 뷰티를 연결한 협업존과 터치업바도 마련했다. 무신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를 배치해 단순한 화장품 판매 공간보다는 새로운 상품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층은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헤어·바디·맨즈·덴탈케어 등을 세분화했다. 약 220개 브랜드를 피부 장벽과 진정 등 소비자 고민별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넥스트 뷰티 존'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브랜드와 특정 성분·기능을 주제로 한 상품을 묶어 소개한다. 실제 판매 데이터를 활용한 '무신사 뷰티 랭킹 존'도 마련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은 '발견'이다. 무신사 뷰티는 홍대점을 단순한 판매점이 아니라 새로운 K뷰티 브랜드를 발견하는 채널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입점한 뷰티 브랜드 약 600개 가운데 인디 브랜드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이미 유명한 상품을 따라가기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신생 브랜드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방식이다. 이같은 전략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앞서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의 뷰티존에서는 4월 대비 지난달 거래액이 약 20% 늘었고, 오픈 후 3주간 입점한 500여개 브랜드의 온라인 일평균 거래액도 이전보다 약 35% 증가했다.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직접 경험한 고객이 다시 온라인으로 이동하는 구조를 확인한 셈이다. 패션과 뷰티를 연결하는 것도 무신사만의 카드다. 무신사가 확보한 패션 중심 회원은 1640만명에 달하며, 올해 1~8월 무신사 뷰티 신규 고객의 83.1%가 과거 무신사에서 다른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으로 들어온 고객을 뷰티로 확장하고, 다시 뷰티 고객이 패션을 접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홍대를 첫 단독 매장으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신사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홍대 상권 유동인구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67%다. 김연진 무신사 뷰티 오프라인팀 팀장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동시에 몰리는 만큼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K뷰티를 찾는 해외 고객에게 새로운 브랜드를 알리는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뷰티 홍대는 상품 수로 승부하기보다 '무엇을 발견하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매장에 가깝다. 패션에서 쌓은 취향 큐레이션, 인디 브랜드 발굴 역량에 약국의 전문성을 더해 기존 뷰티 유통과 다른 길을 택한 셈이다. 무신사는 오는 11월 성수에 두 번째 뷰티 단독 매장을 열고 제주에서도 무신사 킥스(Kicks)와 연계한 복합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팀장은 “고객들은 무신사 뷰티에서 자신의 '추구미'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시 3대 공기업 부채 급증…“공공서비스 비용 분담·제도 지원 필요”

서울시 3대 공기업인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서울에너지공사의 부채와 채무가 최근 5년 사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같은 재무 부담이 단순한 경영 악화에서 비롯됐다기보다는 공공서비스 제공과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구조적 비용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서울시의회가 발간한 '서울시 예산·재정 분석 제51호'에 따르면 2021~2025년 서울시 3개 지방공기업의 부채와 채무가 증가하면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번 분석에는 각 기관의 재무제표와 결산 자료가 활용됐다. 보고서는 전체 부채 가운데 차입금과 공사채 등 원리금 상환 부담이 발생하는 금융부채를 채무로 분류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총부채는 2021년 6조6072억원에서 2025년 7조7564억원으로 1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무는 3조5983억원에서 4조5344억원으로 26% 늘었다. 부채비율도 77.9%에서 96.6%로 높아졌으며, 차입의존도는 23.9%에서 28.7%로 상승했다. SH공사의 총부채는 17조6341억원에서 21조5830억원으로 22.4% 증가했다. 채무는 5조5042억원에서 9조537억원으로 64.5% 늘었다. 부채비율은 185.4%에서 205.8%로 상승했고 차입의존도 역시 20.3%에서 28.2%로 높아졌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세 기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총부채가 1703억원에서 3750억원으로 120.2% 증가했으며 채무는 895억원에서 2743억원으로 206.5% 급증했다. 부채비율은 51.4%에서 170.6%로 뛰었고 차입의존도 역시 17.8%에서 46.1%까지 상승했다. 기관별로 부채 증가의 배경은 차이가 있었다. 서울교통공사는 낮은 운임으로 인한 구조적 영업 적자와 공익서비스 제공에 따른 손실, 노후시설 개량을 위한 투자 수요 확대 등이 부채 및 채무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SH공사의 경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수익성 제약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분양사업에서 선투자한 뒤 나중에 회수하는 구조 역시 재무 변동성을 키우면서 차입금과 공사채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연료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에너지 공급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 확대가 장기차입금 중심의 부채 증가로 연결됐다. 서울시의회 보고서는 세 기관의 부채 증가를 단순히 경영 비효율의 결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적인 비용이 재무 부담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책사업을 수행할 때 발생하는 구조적 비용에 대해서는 지방공기업의 자체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차원의 합리적인 비용 분담과 제도적 지원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결국 서울시 3대 공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할 때 부채 규모 자체뿐 아니라 공공서비스와 정책사업 수행에 따른 비용 구조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서울에너지공사, 7000억 ‘서남 집단에너지’ EPC 사업자 선정 착수

서울에너지공사가 강서·마곡지역에 열과 전력을 공급할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의 설계·구매·시공(EPC)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서울에너지공사와 한국남동발전은 오는 14일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사업의 EPC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낸다고 13일 밝혔다.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사업은 강서·마곡지역의 늘어나는 지역난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285메가와트(MW)급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CHP) 1기와 시간당 68기가칼로리(Gcal) 규모의 열전용보일러(PLB) 1기, 축열조 등을 구축한다. CHP를 포함해 총 열생산 규모는 시간당 258Gcal이며 총사업비는 약 7000억원이다. 열병합발전은 하나의 연료를 이용해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하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사업이 완료되면 주택 약 7만4000가구와 업무·공공시설 428곳에 안정적으로 지역난방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해 9월 사업 추진방식을 특수목적법인(SPC) 방식으로 확정하고 같은 해 10월 한국남동발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핵심 설비인 가스터빈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세계적인 전력 수요 증가로 가스터빈 수요가 늘면서 생산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공사와 남동발전은 지난 4월 미국 GE와 가스터빈 예약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32년 최종 준공 일정에 맞춘 생산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이번 EPC 입찰은 제한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시공실적과 신용등급 등을 갖춘 사업자가 단독 또는 공동수급체로 참여할 수 있다. 사업자는 기술성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따지는 2단계 평가를 거쳐 선정한다. 열병합발전소는 오는 2032년 최종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PLB와 축열조를 먼저 가동해 단기적인 열수요에 대응한 뒤 열병합발전설비를 추가해 서울 서남권의 중장기 열수요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남2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강서·마곡지역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열공급 기반을 적기에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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