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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플라스틱 14t 줄이는 친환경 액상 용기 개발… ‘레스플라스틱’ 가속

동원F&B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액상 제품 용기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용기는 참치액과 식용유 등 주요 액상 제품군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전 카테고리로 확대될 예정이다. 동원F&B 중앙연구소인 동원식품과학연구원 연구진은 지난 2024년 상반기부터 기존 식용유 용기 병입구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누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개편에 착수했다. 병입구의 두꺼운 부분이 패이는 '싱크(sink)' 현상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 용기 생산 전문업체 남양매직과 2년간 협력한 끝에 완성된 신규 용기는 12각 돌출 구조와 다이아몬드 서포트링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불연속적인 고리 형태의 프리폼을 접목, 기름이 새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독자적인 디자인으로 제품 위변조까지 차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술 도입으로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14톤, 이산화탄소 배출량 40톤 이상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되며, 이는 축구장 약 3.5개 규모의 숲을 조성하는 것과 맞먹는 수치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대한민국 패키징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레스플라스틱의 일환으로 친환경 용기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력 제품 용기의 지속적인 R&D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초이락 ‘피닉스맨’, 불새 ‘아비타’·드론 ‘트라이기어’ 완구 출시

콘텐츠 전문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의 새 히어로물 IP(지적재산권)인 '피닉스맨'이 주인공의 수호정령인 불새 '아비타'와 드론·바이크·버기 등 3종으로 구성된 '피닉스 트라이기어' 완구 세트를 출시했다. '피닉스맨'은 최근 14화까지 방영한 KBS 1TV 애니메이션으로, 미래 히어로가 꿈인 소년 주인공 차현우가 성스러운 불새 '피닉스' 아바타와 결합해 피닉스맨으로 변신하고, 천재의 광기를 가진 지휘자 악당 '베마에'에 맞서 싸우는 스토리의 애니메이션이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슈퍼히어로인 '피닉스맨'에게 자유로운 비행과 공중 장악력은 필수 자질이다. 이 스토리에 맞춰 초이락은 피닉스맨이 주변 사물들을 끌어당겨 자신의 슈트로 만드는 합체·변신 기어 '스텀', '블레이커', '엑스타리온', '스테이'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아비타'와 '피닉스 트라이기어'는 피닉스맨의 5번째 완구 라인업으로 피닉스맨을 하늘의 지배자로 만들어주는 조력자이자 아이템이다. 특히 불새인 아비타 완구 출시는 피닉스맨 세계관과 팬들 사이에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애니메이션 스토리 속에서 아비타는 피닉스맨의 스승·친구이자 최강의 코믹 캐릭터로 등장한다. 아비타는 주인공 차현우 집의 다락방에 살면서 불새 버전으로 싸울 때가 아니면 인간 버전으로 변해 컴퓨터 게임을 즐기면서 낄낄거리는 못 말리는 게임 마니아이다. 피닉스맨 트라이기어는 미니 피닉스맨이 탑승하는 완구로 피닉스드론, 피닉스바이크, 피닉스버기카 등 3종으로 구성된다. 드론 조종석에 앉는 미니 피닉맨은 기존 피닉스맨에 비해 2.5분의 1 크기로 제작됐으며, 손 부위는 드론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말랑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트라이기어 3종은 각각이 독립적이면서도 3단 합체도 가능하다. 초이락 관계자는 “피닉스맨의 인기 캐릭터인 아비타 완구는 피닉스맨 팬들이 가장 기다리던 아이템"이라며 “트라이기어 3종 세트는 세 명의 첫 미니 피닉스맨을 동시에 태우고 여러 모드로 변할 수 있어 특별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성진 교수, 대한척수학회 회장 취임

대한척수학회 제14대 회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성진 교수가 최근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척수학회는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모여 다학제적 접근으로 척수손상 연구를 수행할 뿐 아니라 국제척수손상학회 등 국제학술단체와 교류하며 임상 가이드라인 및 치료 기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배뇨장애, 요실금, 신경인성 방광 분야의 전문가로 특히 척수질환으로 발생하는 신경인성 방광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해 왔다. 그는 “척수환자의 치료와 재활, 나아가 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위한 포괄적 지원과 환자단체와의 협력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11년째 이어진 국악 사랑” 크라운해태, 영재한음회 300회 기념 공연 개최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 5일 오후 3시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영재한음(국악)회' 300회를 기념하는 특별공연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재한음회는 지난 2015년 첫 무대를 올린 이래 매주 일요일마다 진행되어 온 국내 유일의 정기 국악 영재 공연이다.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 무대는 크라운해태제과가 매년 주최하는 '모여라! 한음영재들!'과 '한음 꿈나무 경연대회'의 입상자들이 대형 무대 경험을 쌓으며 미래 국악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11년 동안 전통음악 영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온 결과,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체험하기 위해 찾는 필수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공연이 300회에 이르기까지 누적 관람객은 약 9만명을 기록했으며, 총 공연 시간은 300시간을 상회한다. 그간 유치원생부터 중학생까지 1500팀의 단체와 600명의 개인이 출연해 총 1만여명의 영재가 공연 무대에 올랐다. 최다 출연 기록은 67회를 참여한 어린이 소리단 '소리소은' 팀과 70회 무대에 선 화동정재예술단 박하현 영재가 보유하고 있다. 이번 300회 특별 공연은 평소 대비 두 배인 12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제천 관악 협주, 전통 춤,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등 악가무(樂歌舞)가 조화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는 크라운해태의 대표 과자와 커피 브랜드 쟈뎅의 음료가 제공됐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미래 전통음악을 이끌 한음 영재를 발굴해 정기공연의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전통음악의 원형을 계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영재들이 미래 국악의 주역이 될 뿐만 아니라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이슈&인사이트] 나프타(Naphtha, 납사) 수급, 무엇이 문제인가?

온라인에 “기름값이 올라서 비닐봉지도 못 만든다."라는 소문이 돌면서, 평소 10장들이 한 묶음을 사던 시민들이 1년 치 물량을 한꺼번에 사는 투매가 번지고 있다. 중동발 나프타 수급 비상이 촉발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대란이 생필품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나프타는 '산업의 쌀'이라고 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원료다. 원유를 증류하면 비점이 높은 순서로 LPG(액화석유가스), 나프타, 등유, 경유, 중유, 잔사유가 나오는 데, 나프타는 35°C~220°C 사이의 끓는점에서 분리되는 탄소 수 5~9개의 액체 탄화수소 혼합물이다. 개질하면 휘발유가 되기 때문에 조 휘발유라고도 한다. 요소 비료,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밀도에 따라 경질 나프타와 중질 나프타로 나눈다. 경질 나프타는 끓는 점이 100도 이하로, 탄소 수 5 ~ 6의 주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기초 유분을 만드는 데 쓰인다. 중질 나프타는 끓는 점이 100도 이상으로, 탄소 수 7 ~ 9의 주로 방향족 제품(벤젠, 톨루엔, 자일렌) 이나 고옥탄가 휘발유를 만드는 데 쓰인다. 나프타는 NCC(나프타 분해 설비) 에서 분해되어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같은 '기초 유분'이 만들어진다. 이들 기초 유분을 중합, 가공하면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합성 섬유의 원료, 페트병, 화장품 용기, 비닐봉지, 배달 용기와 같은 포장 용품, 스마트폰 케이스, 장난감, 가전제품의 플라스틱 외장재와 같은 생활용품, 타이어, 차량용 내외장재, 건축용 단열재 및 파이프 등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든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산업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2025년 한국의 나프타 수급을 보면 전체 소비량은 6천만 톤으로 국내에서 3,300만 톤을 생산하고, 나머지 2,700만 톤을 수입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생산량의 약 12%인 390만 톤을 수출한다. 이유는 한국에서 생산하는 나프타는 경질은 부족하고 중질은 남기 때문에 중질 나프타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에 수출한다. 수입 나프타의 54%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국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된다. 최근 나프타 수입가가 톤당 1000달러를 돌파하여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나프타의 중동 의존도는 83%에 달한다. 한국의 민관 합동 나프타 비축량은 30일~45일분에 불과하기에 현 상태가 1개월 이상 진행되면 비상사태가 예견된다. 정부는 급기야 나프타 수출을 금지하고 내수로 전환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다. 러시아산 나프타 2만 7천 톤이 긴급 도입되었다. 나프타 품귀로 여천과 대산의 NCC 가동률이 급감했고, 생활용품의 품귀로 사재기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단순히 석유 제품 중 하나가 아니라, 거의 모든 생활용품의 시발점이다. 종량제 봉투는 시작에 불과하다. 나프타 가격 상승이 불러올 '도미노 현상'에 유의해야 한다. 수급 불안정이 장기화할 경우,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는 식품 및 생필품 가격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현재 한국의 나프타 비축량은 공장을 비상으로 돌리기에는 부족하지 않으나, 유통망의 심리적 공황이 품절 사태를 만든다. 수출 금지와 비축유 반출 등 정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 아무리 비축량이 많아도 전국적인 사재기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유통 재고는 없다.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것보다, 정부의 수급 안정화 대책을 믿고 아나바다(아껴 쓰기. 나눠 쓰기, 바꿔 쓰기, 다시 쓰기) 의 지혜가 필요하다. 정부의 장기 과제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여 나프타 수요를 억제하는 선진국의 순환 경제 고도화 전략이 있다.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5% 미만이다. 이는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를 정착시킨 독일의 50%와 큰 격차가 있다. 독일은 페트병의 보증금을 쉽게 반환하는 판트(phand) 시스템을 통해서 재활용률 98%를 달성했다. 나프타 물량 확보 등 단기적인 대안을 넘어서, 대표적인 고탄소 배출 산업인 나프타 중심 플라스틱 산업을 친환경으로 재편해야 한다. 나프타 없이 미생물을 활용해 만드는 '대체 플라스틱'의 대안도 있다. LPG 화학을 포함한 나프타 경제의 국가적 총량 집결이 필요하다. 윤덕균

[EE칼럼] 핵추진잠수함 도입, 신속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

집 지을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벽돌 크기나 철근 두께가 아니다. 그 집에 몇 명이 살고, 어디에 지을까를 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 사항이 정해지지 않으면, 설계사는 도면에 첫 선조차 긋지 못한다. 핵추진잠수함도 마찬가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정책적 결단이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위한 핵연료 공급을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승인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양국이 발표한 공동 설명자료에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고 핵연료 조달을 포함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군의 30년 숙원이 현실의 궤도에 올라선 것이다. 국방부 전력정책국에 핵추진잠수함 획득추진팀이 신설되고, 10개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협의체가 출범했으며, 외교부에도 핵추진잠수함 협상팀이 설치됐다. 추진 체계가 빠르게 갖춰지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엔지니어에게 전달할 '첫 번째 주문'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핵추진잠수함 같은 거대 복합 시스템의 설계는 '최상위 요건'부터 출발한다. 이 잠수함을 어디서, 무엇을 위해 운용할 것인가. 동해와 서해에서의 대북 억제에 한정할 것인가, 아니면 에너지 수송로 보호 등 원양 작전까지 염두에 둘 것인가. 작전 해역이 달라지면 수온과 수압 조건이 바뀌고, 잠수함 선체 설계와 원자로 냉각 체계 등이 달라진다. 건조 방식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완제품 직구매, 원자로 패키지 도입 후 국내 건조, 독자 설계 등 여러 옵션이 있다. 전략적 용도와 건조 방식은 국가 최고위 정책결정자가 확정해야 한다. 이는 엔지니어의 영역을 넘어선 결단의 문제다. 이 결정이 내려지지 않으면, 기본 설계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도입 규모도 시급히 결정해야 한다. 도입 척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국내 원전 산업과 조선 산업 생태계의 명운을 결정짓는 분수령이다. 3척을 도입하면, 상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잠수함은 1척에 불과하다. 1척이 장기 정비에 들어가면 전력 공백이 생긴다. 산업적으로도 연간 0.1척꼴의 건조 물량으로는 전문 인력과 생산라인의 유지가 불가능하다. 사실상 '기술 실증 프로그램'에 머무르는 셈이다. 반면, 6척 이상을 확보하면 상시 2척 작전 체제가 가능해지고, 연간 건조 물량도 늘어 생산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궁극적 지향점인 9척 이상 규모에서는 잠수함 원자로 정비 산업, 핵연료 주기 산업, 특수 기자재 산업이라는 거대 밸류체인이 국내에 형성된다. 이러한 역량은 나아가 미국 해군 잠수함의 인도·태평양 정비 허브로 발전할 기반이 될 수 있다. 도입 규모의 조기 확정은 '표준설계 연속 건조'라는 결정적 이점도 가져다준다. 1~2척씩 주문을 쪼개 불연속적으로 발주하면 매번 설계 변경과 부품 공급망 재구축, 숙련도 초기화가 발생해 비용이 걷잡을 수 없이 상승한다. 반면, 처음부터 표준설계로 확정해 연속 건조 체제로 돌입하면, 학습효과가 작동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5,000톤급 이상 핵추진잠수함 1척 건조에 3조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4~6척이면 건조비만 12~18조 원이다. 개발비를 합하면 20조 원을 상회해, 창군 이래 최대 무기 사업이 될 것이다. 이 천문학적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규모와 설계를 조기에 확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정책결정자들은 다음 세 가지를 신속히 확정해야 한다. 첫째, 전략적 용도와 작전 범위다. 한반도 근해 억제인가, 원양 작전까지 포함하는가. 이것이 선체와 원자로, 무장 설계의 출발점이다. 둘째, 건조 방식과 핵연료 옵션이다. 이는 미국과의 협상 전략 및 국내 산업 육성 경로와 직결된다. 셋째, 6척에서 9척으로 향하는 장기 도입 로드맵과 표준설계 채택 여부다. 산업 생태계 형성과 비용 절감은 규모와 연속성에서 비롯된다. 정치의 시간표가 지연되면, 엔지니어링의 시간표도 멈춘다. 북한은 핵탑재 전략핵잠수함 건조를 가속화하고 있고, 중국은 핵잠수함을 양산하고 있으며, 일본도 해군력 증강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의 건조 승인이라는 전례 없는 기회의 창이 열린 지금, 시간을 허비할 여유가 없다. 신속한 정책 결정이 핵추진잠수함 성공의 첫 번째 열쇠다. ekn@ekn.kr

동서식품, 맥스웰하우스 RTD 패키지 리뉴얼…‘점자 표기’ 도입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 RTD(Ready-To-Drink) 제품의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 통합을 통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기존의 서브 브랜드들을 '맥스웰하우스' 단일 체계로 묶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변함없이 즐기는 커피라는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선명하게 각인시킨다는 구상이다. 새 패키지 디자인에는 새롭게 단장한 브랜드 로고가 전면에 배치됐다. 맥스웰하우스의 핵심 자산인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는(Good to the last drop)' 슬로건과 커피잔 심볼을 현대화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요소도 추가됐다. 페트병 상단에 제품 종류를 손끝으로 구분할 수 있는 점자 표기를 새롭게 도입해 소비자의 식별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디자인 변경은 지난 3월 말 페트 제품군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캔 제품군까지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번 점자 표기를 포함한 디자인 변경은 130년 전통의 맥스웰하우스 브랜드를 기반으로 새로운 디자인과 로고를 적용해, RTD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스웰하우스는 독보적인 역사와 신뢰를 자랑하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현재 판매 중인 제품 라인업은 블랙과 라떼 등 페트 4종과 오리지날 블랙을 포함한 캔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G 상상마당, 대학생 뮤지션 공모 ‘2026 청춘비상’ 개최…24일 마감

KT&G는 상상마당이 오는 4월24일까지 신진 뮤지션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발굴하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2026 청춘비상' 공모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상상마당 홍대가 처음으로 도입한 '청춘비상'은 대학생 뮤지션들에게 공연 제작 및 기성 아티스트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음악 지원 사업이다. 지원 자격은 멤버 전원이 대학생 또는 학점은행제 이수자로 구성된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소속 학교가 다른 학생들 간의 연합 팀 구성도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약 4주간 이어지며, 접수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상상마당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되는 2개 팀에게는 팀당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평일 공연장 무료 대관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현역 뮤지션과 한 무대에 서는 컬래버레이션 공연 기회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음악적 역량을 넓히고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T&G 김천범 문화공헌부 공연 담당 파트장은 “'청춘비상'은 뮤지션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고 음악적 역량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2005년 온라인 플랫폼으로 시작해 현재 홍대, 논산, 춘천 등 전국 5곳에서 운영 중인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연간 약 30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신진 예술가 지원과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너지 절약 이렇게] 차 연료·가정전력 10% 줄이면 CO₂ 연간 1450만톤 감축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이 격화하고,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는 장기적으로도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고유가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 역시 직접적인 충격을 받고 있고, 정부는 공공기관과 산업계 등에 에너지 절약을 강하게 주문하고 있다.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분위기다.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절약은 피할 수 없지만, 그래도 순기능은 있다. 자동차 연료와 전력 사용을 줄이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 봉쇄와 이동 제한으로 에너지 소비가 급감하자 대기질은 즉각적으로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질소산화물(NO₂)이 약 30~50%, 초미세먼지(PM2.5)는 최대 30% 이상 감소했고, 한국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PM2.5 농도가 전년 대비 약 40% 이상 줄어드는 등 뚜렷한 개선이 나타났다. 이는 교통과 산업, 발전 부문의 에너지 사용 감소가 곧바로 대기오염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실증 사례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 연료와 가정 전력을 각 10%씩 줄인다면, 1년 동안 거둘 수 있는 환경개선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본지는 국내외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차 연료 10% 줄이면 CO₂ 1000만톤 이상 감축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자동차 누적등록대수가 2651만5000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휘발유 차량이 1239만7000대, 경유 차량이 860만4000대, LPG 차량이 184만대, 하이브리드 차량 255만 대, 전기차 89만9000대 등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4년 한해 휘발유 소비량은 9504만 배럴, 경유 소비량은 1억5507만 배럴, 차량용 LPG는 2800만 배럴이다. 이를 리터(L)로 환산하면 휘발유는 약 150억 L, 경유 약 250억 L, LPG는 45억 L에 해당한다. 이같은 휘발유와 경유, LPG 소비를 △대중교통 이용 △5부제 참여 △급출발, 급제동 않기 △카풀 활성화 등을 통해 10% 절약한다고 하면, 휘발유는 15억 L, 경유는 25억 L, LPG는 4억5000만 L를 절약하는 셈이다. 연료별로 1L를 줄였을 때 감축할 수 있는 CO₂의 양은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적용하면 구할 수 있는데, 휘발유가 2.3kg, 경유가 2.6kg, LPG가 1.6kg이다. 이를 바탕으로, 휘발유 사용을 10% 줄이면 약 350만 톤 CO₂를 감축하는 셈이다. 경유 10% 감축은 약 650만 톤의 CO₂가 줄어든다. LPG 10% 감축도 CO₂ 배출량을 약 75만톤 정도 줄일 수 있다. 결국, 자동차 연료 10%를 줄이면 연간 1075만톤의 CO₂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대기오염 개선 효과도 크다. 특히, 경유 사용 절감은 개선 효과가 크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나 미세먼지(PM) 배출량 감축 규모는 수백~수천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여름철 오존 오염도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심 공기질이 직접 개선되고,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가정에서 전력 소비를 10% 줄인다면 한국전력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전력공사가 판매한 전력의 양은 550 TWh(테라와트시, 1TWh=10억 kWh)이고, 이중 가정용은 84 TWh에 해당한다. 가정부문이 전체 전력 소비의 약 15% 정도를 차지하는 셈이다. 전력 소비 1kWh를 절약할 때 줄어드는 CO₂는 국내 전력 에너지 믹스와 배출계수 등을 고려하면 0.45 kg정도 된다. 이에 따라 △빈 방 조명 끄기 △대기전력 줄이기 △냉장고 여닫는 횟수 줄이기 △엘리베이트 닫힘 버튼 누르지 않기 △빨래 모아서 세탁하기 등을 통해 가정용 전력의 10%인 8.4 TWh를 절약한다면, 378만톤의 CO₂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평균 배출계수를 적용한 값으로, 석탄 발전이 먼저 줄어들 경우 감축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사태는 중동 석유 수급이 원인이어서 석탄 발전을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LNG 발전량과 석탄 발전량이 줄어들 경우 대기오염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SO₂와 NOx 배출량이 감소하고, 결국 미세먼지 오염과 오존 오염이 줄어들 수 있다. ◇국내 산림 면적의 25%에 해당하는 정화 역할 자동차 연료 사용 10% 절감과 가정용 전력 10% 절전으로 줄일 수 있는 CO₂는 모두 1453만톤 수준이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30년 생 소나무 숲 1㏊가 1년에 흡수할 수 있는 CO₂가 10.77톤이므로, 1453만톤을 줄인다는 얘기는 30년 생 소나무 숲 135만㏊가 하는 일과 맞먹는다. 숲 135만㏊는 1만3500㎢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약 22배 규모이고, 전체 국내 산림면적 630만㏊의 21%에 해당한다. 이같은 계산 결과는 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절약이 대기오염·건강·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해결하는 정책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동차를 덜 타면 도심의 공기질이 개선되고, 가정 등에서 절전하면 LNG와 석탄 발전 감소로 수입 의존도 완화는 물론 대기오염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시작된 지정학적 위기는 한국 사회에 에너지 절약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에너지 절약은 불편이 따르지만, 환경을 개선하는 데는 분명한 효과가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케이엔알시스템즈, 로봇 부품 시험인프라 시장 진출…“신뢰성 검증 수요 대응”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즈가 로봇 핵심부품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험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케이엔알시스템즈는 6일 로봇 부품 전용 평가솔루션을 신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시험장비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액추에이터, 모터,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의 신뢰성 확보가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 성능을 뒷받침할 시험·검증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케이엔알시스템즈는 26년간 축적해온 고난도 시험장비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부품 시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최근 국내 주요 부품 제조사와 '로봇 액추에이터용 모터 성능 평가 시험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장비는 로봇 구동의 핵심인 액추에이터 모터의 토크, 속도, 효율 등을 실제 운용 환경과 동일한 온도 조건에서 정밀 측정하는 고난도 시험설비다. 회사는 2026년 8월 납품 및 시운전 완료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즈는 이미 관련 시장에서 초기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2020년 이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LG전자 등에 로봇 액추에이터 성능 분석기와 협동로봇 모듈 통합검사 장비를 공급하며 시험인프라 분야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 국내 로봇 부품 시험인프라 시장은 민간 전문기업이 부재한 초기 단계로, 일부 부품 제조사가 자체적으로 시험·검증 기능을 수행하거나 공공 주도의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문 시험장비 기업의 시장 진입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시장 성장성도 뚜렷하다. 한국의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1012대로 세계 평균(162대)의 6배 이상에 달하며, 연간 신규 설치 대수도 약 3만대로 세계 4위권 수준이다. 로봇 보급 확대는 자연스럽게 부품 신뢰성 검증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즈는 향후 국내외 부품 제조사뿐 아니라 국제 표준 기반 인증기관까지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명한 케이엔알시스템즈 대표는 “로봇 부품 시험인프라는 산업의 질적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시험장비 기술력과 로봇 개발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시험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엔알시스템즈는 'K-휴머노이드연합' 참여기업이자 AI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심해 작업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 등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왔다. 최근에는 기존 대비 성능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린 다목적 유압 로봇팔과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전동모터와 유압 액추에이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원전 해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중수로 방사화 구조물 절단 플랫폼 제작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 가반하중 600kg급 이족보행 로봇 '슈퍼휴머노이드'를 2026년 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아마존로보틱스와 로봇용 액추에이터 성능 검증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에도 착수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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