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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희망찬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은 붉은 말의 해입니다. 말이 상징하는 열정과 도전, 전진의 기운처럼 구미시의회는 힘차게 달려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실천하는 의정'으로 응답하겠습니다. 올해 구미시의회는 제9대 의회를 마무리하고 제10대 의회가 시작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오래 달려온 말의 지혜를 뜻하는 노마지지(老馬之智)의 각오로 구미시의회는 그동안 축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남은 임기 동안 제9대 의회의 성과를 단단히 정리하고, 미진한 과제는 끝까지 챙겨 유종의 미를 거두겠습니다. 또한 2026년은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될 제10대 의회가 더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시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의회 운영을 위한 준비도 철저히 하겠습니다. 마무리와 준비를 함께 해내는 것이 의회가 해야 할 가장 큰 책무입니다. 구미시의회는 새해에도 다음의 각오로 시민 곁을 지키겠습니다. 첫째, 민생을 최우선에 두겠습니다.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일자리, 청년과 가정의 삶을 세심히 살피고, 예산과 조례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꼼꼼히 점검하겠습니다. 둘째, 견제와 협치의 균형을 지키겠습니다. 집행기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감시·견제하되,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파를 넘어 힘을 모으겠습니다.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아니라, 해법을 만드는 의회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셋째, 현장 중심의 소통 의정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더 자주 만나고 더 많이 듣겠습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의회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붉은 말이 힘차게 달리듯 구미시의회도 2026년 한 해 멈추지 않고 전진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타협도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1일 구미시의회 의장 박교상 배상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나영민 김천시의회 의장 신년사>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병오년 새해를 맞아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인 김천이더욱 따뜻해지고, 일상의 웃음과 희망이 곳곳에 스며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 한 해 동안 김천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 역시 결코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과 경기 침체 속에서 시민 여러분의 삶과 지역의 현실은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지켜내며 김천을 떠받쳐 오신 시민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김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역량이 모여 김천의 오늘을 만들어 왔고, 앞으로 김천이 나아갈 힘과 가능성을 보아 왔습니다.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김천시의회는 기본과 원칙으로 시민을 섬기는 바른 의회를 구현하고,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목소리가 의정에 닿을 수 있도록 소통과 참여의 길을 넓혀 왔으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협력의 균형 속에서 책임 있는 의정을 실천하고자 힘써 왔습니다. 2026년은 제9대 김천시의회가 임기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는 해입니다. 김천시의회는 그동안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처음 가졌던 다짐과 초심을 다시 가슴에 새기고자 합니다. 남은 임기 동안 그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정책 하나, 현안 하나까지 끝까지 살피는 자세로 시민께 부여받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김천의 미래는 언제나 시민과 함께 만들어져 왔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와 참여가 김천을 움직이고 변화를 이끌어 왔습니다. 김천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의 뜻을 나침반 삼아 김천의 지속 가능한 내일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앞으로도 김천시의회에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새해에도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평안, 그리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천시의회 의장 나 영 민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장호 구미시장 신년사>

존경하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힘찬 말의 기운으로 건강과 희망이 늘 함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구미재창조'를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혁신'과 '도전', 그리고 '성과'를 앞세워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41만 시민 여러분들의 염원과 응원에 힘입어 “과연 구미에서 가능할까?"라고 했던 모든 일들이 하나씩 현실이 되는 것을 보고 의구심은 확신으로, 부정적 시선은 따뜻한 긍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기초지자체에서는 최초로 개최된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의 성공과 '구미라면축제'를 비롯한 구미의 대표축제에 100만명 이상이참여하면서 문화․낭만도시로의 멋진 도약을 이루어냈습니다. 비어가던 공단은 반도체․방산 기업들의 연속적인 입주와 '글로벌 브랜드호텔', '문화선도산단' 유치로 다시 활력을 찾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55년 만에 구미 도심을 지나는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쾌거는 신공항 시대 배후도시로서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성과는 41만 구미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모아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고개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시민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여러 'K'의 중심에는 구미가 있습니다. 'K-컬쳐의 중심'에는 구미라면축제가 있고, 'K-방산의 중심'에는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구미의 방산기업들이 있으며, 삼성․SK․LG 등 구미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K-산업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자부심이 2026년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 구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으로 새희망 구미"를 만드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우선, 민생경제 안정과 체감행정을 강화하겠습니다. 품격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쓰레기 수거방식', '도로정비 시스템', '대중교통 체계'를 혁신하여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아울러, 축제․행사는 지역 상권과 더욱 연계하고 관내 기업들이 지역 사업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세심하게 설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둘째, 일상이 낭만이 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립갤러리'와 '구미산업화역사관'을 추진하여 문화도시에 걸맞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갖추고, 권역별 도서관, 스포츠 등 낭만인프라를 확충하여 시민 누구나 일상 가까이 낭만을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선도산단' 조성도 서둘러 착수하여, 청년들이 돌아오고, 머물며 일하고 싶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또한, 100만 축제 도시를 넘어, 체류형 관광을 통한 500만 국제교류․관광도시로의 새희망을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셋째, 전 생애 주기에 불편함이 없는 따뜻한 정주도시를 이루겠습니다. '강서육아종합센터', '다자녀가정 큰 집 마련 지원사업', '50+센터 운영', '강동노인종합복지관 건립'등 출산․육아․청장년․노년까지 전 생애가 행복하도록 '살고싶은 구미'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전환과 미래 SOC 확충으로 변화를 선도하겠습니다.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고,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농업의 첨단산업화를 이루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이에 더해,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에서 멈추지 않고, 구미와 경북중서부권 발전을 위해 '구미~신공항 철도' 와 '동구미역 추진'으로 대경권 광역네트워크를 완성하여, 신공항 시대의 대한민국 거점 도시이자 세계로 연결되는 국제교류 및 첨단 산업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사랑하는 구미시민 여러분! 이제 병오년 새해의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붉은 말은 강한 에너지와 변화를 상징합니다. 구미시의 혁신과 도전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수도권 중심 정책이나 인구 감소와 같은 어려운 과제들이 구미시 앞에 놓여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구미는 역사의 고비마다 나라를 굳건히 지켜냈고, 대한민국의 수출 전진기지로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저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하면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새 희망 구미시대'를 향해 새해에도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가정마다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 1. 1. 구미시장 김장호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與 차기 원내대표 이달 11일 보선…친명·친청 물밑 경쟁 본격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30일 각종 비위 의혹 속에 전격 사퇴하면서 새 원내 지도부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청래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청와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맡아온 김 원내대표가 낙마하면서 누가 후임이 되느냐에 따라 '친명(친이재명)'과 '친청(친정청래)' 간 힘의 균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내년 1월로 예정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맞물리며 정청래 지도부의 권력지형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31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병기 의원의 사퇴로 생긴 원내대표 공백을 메우기 위한 선출 절차가 본격화됐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보궐선거 일정과 방식 등을 확정했다.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진선미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5일 후보 등록을 받고, 11일에 의원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재적 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특히 권리당원 투표는 결선투표 시 재투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호투표제'가 적용된다. 권리당원 투표는 10~11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실시되고, 11일에는 의원 투표가 진행된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도 주목된다. 원내대표는 당 대표와 함께 여당 지도부의 '투톱'으로 당내 영향력이 막강하다. 3선 의원인 박정·한병도·백혜련 의원은 내년 5월 정기 원내대표 경선을 염두에 둔 물밑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 의원은 친명계로, 백 의원은 무계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다만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4개월 짧은 임기'가 될지, 연임을 전제로 1년 4개월 임기가 될지가 후보들의 출마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승래 사무총장, 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잠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잠재 후보군도 이러한 가능성을 놓고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가운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3선의 진성준 의원은 31일 기습적으로 출마를 선언하며 “4개월 임기만 수행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계파 간 경쟁은 이미 시작된 모습이다. 친명계는 원내대표 교체를 계기로 당·청·원내 지도부의 삼각 축을 친명 색채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공천과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친청계는 “중도 사퇴 상황을 고려해 새 원내대표에게 한시적 연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현행 규정에 잔여 임기 선출은 명시돼 있으나, 연임을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상 여지를 남기는 분위기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도 권력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들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최고위원 3명을 새로 선출한다. 이번 경선에는 친명계 유동철·이건태·강득구 후보, 친청계 문정복·이성윤 후보가 출마해 '친명 3 대 친청 2'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소 2석은 계파 균형 차원에서 친명·친청이 1석씩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며 “나머지 1석을 어느 쪽이 차지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결과에 따라 정청래 지도부의 무게중심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는 내년 8월 당대표 선거에서도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6월 초 물러나지만, 6월 후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는 임기 1년 동안 전당대회를 포함한 핵심 정치 일정을 관리한다. 정 대표가 당권 재도전을 공식화할 경우, 원내대표는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경선 관리를 맡게 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관계자는 “짧은 임기라 해도 상징성과 실질적 영향력이 매우 큰 자리"라며 “향후 당권 경쟁의 초석을 놓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2026 통신 전망] 5G시장 포화에 알뜰폰 추격 압박…빅3, AI로 답 찾을까

새해 국내 통신업계는 성장이 한계에 봉착한 B2C시장을 넘어 B2B장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유·무선 통신 시장의 성장 둔화가 뚜렷해진 가운데,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심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고 있는 B2B 시장이 통신사들의 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최근 발표한 '2026 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통신서비스 산업의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산업 전망은 '중립적'으로 제시됐다. 이는 유·무선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더 이상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무선 통신 시장은 5G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성장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한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통신 3사의 5G 가입자 비중은 80.7%에 달했다. 5G 서비스가 대중화 단계를 넘어 성숙기에 진입함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입 속도가 현저히 둔화한 것이다. 여기에 가성비를 앞세운 알뜰폰(MVNO)의 약진이 통신 3사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알뜰폰은 저렴한 요금제를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실제로 알뜰폰의 가입자 점유율은 지난 2021년 3분기 10.8%에 불과했으나, 매년 성장세를 거듭해 지난해 3분기에는 17.9%까지 치솟았다. 4년 만에 시장 점유율이 7.1%포인트가 상승했다. 유선시장 역시 녹록지 않다. 과거 통신사의 효자 노릇을 했던 IPTV는 유료방송 가입자가 포화 상태에 이른 데다 넷플릭스나 티빙 등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대체 미디어로 급부상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한신평 분석 결과, IPTV의 매출성장률은 최근 1% 미만으로 추락하며 사실상 성장이 종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유·무선 결합상품을 통한 고객 락인 효과 덕분에 현재 수준의 매출 규모는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B2C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통신사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곳은 단연 B2B 시장이다. AI 개발 경쟁 가속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늘어나면서, 기업용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2~2024년 B2B 부문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4.8%를 기록하며 통신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내수 침체와 저수익 사업 정리 등으로 성장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통신사들이 AI 전용 데이터센터(AIDC) 증설 등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투자 회수기'에 진입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5G 전국망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통신사들은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부담을 덜게 됐다. 한신평은 5G 커버리지 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통신사들이 잉여 현금을 창출하는 구조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시장이 과점화되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된 점도 수익성 방어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연이어 발생한 정보보호 관련 사고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SK텔레콤은 USIM 정보 유출 사고로 134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으며, KT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LG유플러스는 AI 통화 비서 앱 '익시오'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한신평은 이러한 사고로 인한 피해보상과 과징금 등 일시적 비용 지출은 불가피하지만, 통신사들의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하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고 발생에도 불구하고 번호이동 시장에서 유의미한 가입자 이탈은 관측되지 않아 시장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예정된 주파수 재할당 이슈도 변수다. 정부가 주파수 재할당 조건으로 5G SA(단독모드)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B2C 시장에서 5G SA의 필요성이 크지 않고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어, 통신사들이 대규모 전국망 투자보다는 도심 위주의 부분적 투자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네트워크 관련 설비투자가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026년 항공업계, 3高 파고 속 ‘적자생존’ 사투 예고

'축포는 끝났고,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2026년 대한민국 항공 산업을 요약하는 한 문장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항공사들의 곳간을 채워주던 '보복 소비'의 파도가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완전히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2025년 3분기 국내 주요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아시아나항공이 일제히 받아 든 영업손실 성적표는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高)' 파고 속에 무한 공급 경쟁이 빚어낸 구조적 위기의 서막이다. 올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법적으로 완결되는 '메가 캐리어'와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3사 통합 LCC 출범의 원년이자 구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가 합쳐진 에어제타 등 거대 공룡들이 시장을 재편하는 '대분열의 시대'가 될 것이다. 환율 리스크를 버텨낼 기초 체력이 있는 풀 서비스 캐리어(FSC)들은 웃고, 출혈 경쟁에 내몰린 LCC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국내 항공사들의 최신 분기 보고서 등을 토대로 2026년 새해 더욱 차가워질 항공산업의 현실을 집중 분석해 본다. 2026년 항공사 경영의 최대 복병은 단연 '환율'이다. 국제 유가가 하향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음에도 항공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은 바로 '킹 달러' 때문이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2025년 12월 31일 기준 원-달러 기준 환율은 1434.90원을 기록했다. 항공사는 항공유·리스료·정비비·보험료 등 핵심 영업 비용의 60~70% 가량을 달러로 결제한다. 대한항공은 작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약 480억원의 외화 평가 손실을 보고 현금 보유량은 160억원씩 줄어든다고 공시했다. 올해에도 미 연준의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고환율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항공사들의 비용 구조는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어렵다. 여객 수요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100% 회복했으나 미주·유럽 등 장거리와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의 운임 격차는 극심해지고 있다. 상용 수요가 탄탄한 장거리는 운임 방어가 가능하지만 LCC들의 좌석 공급이 쏟아지는 단거리는 '제 살 깎아 먹기'식 가격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10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의 끝인 법인 합병까지 마무리하고 글로벌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한다.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대한항공은 매출 4조85억원, 영업이익 37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9% 가량 감소했으나, 경쟁사들이 적자로 돌아선 상황에서 흑자 기조를 유지한 것은 독보적이다. 부채 비율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33% 초반대로 신용등급 A0(안정적)를 확보, 통합 비용을 감당할 체력을 비축했다. 기업 가치 제고 방침도 밝혔다. 이와 관련,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2026년까지 주주 환원 정책을 유지한다. 보잉 787-10 등 신기재 도입과 지속 가능 항공유(SAF) 2% 혼합 사용 의무화 대응 등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에서도 선두를 달린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통합 작업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플래그 캐리어'의 지위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인 소멸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작년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4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줄었고, 영업손실은 175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 비율은 863%로 전년 동기 대비 1762%p 낮아졌다. 이처럼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으로의 피인수를 위한 조직 슬림화와 노선 이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실적은 LCC 업계에 '어닝 쇼크'를 넘어선 공포를 안겼다. 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에어부산 등 증시 상장 LCC 4사 공히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6년은 이들 중 누가 먼저 백기를 드느냐의 싸움이다. '어설픈 덩치 키우기'는 자살행위다. 티웨이항공은 유럽 노선의 수익성 증명에 사활을 걸어야 하고, 제주항공은 단거리 시장 점유율을 사수해야 한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작년 3분기 영업손실 각각 225억원, 285억원을 기록해 적자의 늪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는 진에어를 주축으로 에어부산·에어서울이 합쳐지는 '통합 LCC' 출범 준비가 본격화된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 사회의 반발을 잠재우고 에어부산 조직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관건으로, 박병률 진에어 대표는 이를 해결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에어부산의 2025년 3분기 누적 흑자는 5억원에 불과해 독자 생존이 불가능함이 증명됐다. 제주항공은 '기단 현대화'를 2026년 생존 카드로 꺼어들었다. 3분기 5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LCC 1위의 자존심을 구겼다. 때문에 보잉 737-8로 기단을 통일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737-800 대비 연료 효율이 15% 좋아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무리한 장거리 확장보다는 중단거리 노선에서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해 '티켓값 치킨 게임'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티웨이항공은 공격적인 유럽 노선 확장이 2025년 3분기 955억 영업손실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은 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유럽 4개 노선 취항을 위해 A330-300 등 대형기를 무리하게 도입하면서 고정비가 폭발한 탓이다. 올해에는 유럽 노선의 탑승률을 안정화시켜 이 거대한 적자를 메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9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생존을 위한 긴급 수혈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한 에어인천은 '에어제타'라는 새 사명으로 올해 항공 화물 시장을 공량한다. 737 화물기 모델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던 회사가 아시아나항공의 대형 화물기인 747·767과 미주·유럽 네트워크를 흡수하며 단숨에 국내 2위 화물 항공사로 등극했다는 평이다. 올해 매출 목표 3조원 달성과 기업 공개(IPO) 추진까지 예고하며 항공 화물 분야에서는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한다. 반도체·이커머스 등 고부가가치 화주를 계속 유치해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있을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 경영 체제가 들어선 후 빠르게 정상화 중이다. 올해 안으로 여객기단을 27대로 늘리면서도 787 드림라이너 기종을 도입하고자 태스크 포스 팀(TFT)을 꾸려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한 김해공항발 국제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통합 진에어의 빈틈을 파고들고자 힘쓰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하이브리드(HSC)' 모델로 2024년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매출 9725억 원을 목표로 미주·유럽 노선에 집중한다. 대한항공 합병 과정에서 확보한 미주 노선 운수권이 든든한 무기다. 공급망 난으로 기재 도입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787 여객기를 9대까지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고, 계획대로 늘려간다는 입장이다. 위닉스그룹 품에 안기며 플라이강원에서 이름을 바꾼 파라타항공은 상업 운항에 돌입한지 3개월 가량 된 '경력직 신생 항공사'다. 회사 전 분야에 경력직을 전진 배치했고, A330-200을 들여와 성황리에 국제선을 띄우고 있다. 2027년에는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라스베이거스 노선에 운항편을 투입해 미주 노선 수요를 노린다. 육지와 도서 지역을 잇는 노선을 운영할 섬에어는 올 상반기 중 김포-사천, 김포-제주, 김포-울산 노선에 첫 취항을 목표로 운항증명(AOC) 절차를 진행 중이며, 소형 공항 운항에 적합한 터보 프롭기 ATR 72-600 기종을 들여온다. 현재는 항공 운송 사업 면허 취득 후 준비 단계에 있다. 이처럼 올해 항공 산업 기상도는 '흐림 뒤 천둥번개'로 요약된다. 여객 수요라는 '해'는 떠 있지만, 고환율과 공급 과잉이라는 '먹구름'이 너무 짙어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버티는 자가 강한 것'임이 여실이 증명되는 시장이 될 것이다. 현금 흐름이 막힌 항공사는 도태돼 시장 퇴출 명령을 받게 될 가능성이 커져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가능하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관록과 패기로 위기 돌파…새해 재계 ‘말띠 경영인’이 달린다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재계 '말띠 경영인'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록을 앞세운 총수부터 패기를 내세운 신진 리더까지 각기 다른 색깔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말띠 경영인의 대표 주자는 1978년생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다. 올해는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궤도에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구 회장은 LG그룹을 '가전 회사'에서 '미래 리더'로 바꾸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하게 접고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는 등 적극적으로 그룹 체질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적극 공략하거나 인공지능(AI), 냉난방공조(HVAC) 등 역량을 중점적으로 키우는 등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 관건은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래를 위한 새 판을 잘 짜둔만큼 본격적으로 회사를 성장시킬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LG그룹 주력사인 LG전자의 경우 매출액이 2022년 83조4673억원, 2023년 82조2627억원, 2024년 87조7282억원 등으로 정체된 상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 Inc 이사회 의장도 1978년생이다. 김 의장은 작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잘 수습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약 3370만명의 고객 정보가 노출된 대형 보안 사고다. 단일 사건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쿠팡은 특히 이를 인지하고 발표하는 과정에서 사건 축소, 2차 피해, 책임 회피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렸다. 김 의장은 유출 사실이 알려진지 한 달여만인 지난해 12월28일 처음으로 사과문을 내고 “사고 직후 미흡했던 초기 대응과 소통 부족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김 의장이 향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이 유통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 현재 일부 고객들을 중심으로 '쿠팡 불매운동'에 불이 붙고 있다. 대형마트 역차별 규제 해소 등이 공론화되며 유통가에 구조적인 변화도 예고된 상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역시 1966년 말띠 인물로 주목받는다.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진 않지만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재판 등 개인적인 '사법리스크'를 털어내는 방식이 IT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전환이 화두인 시대에 김 창업자가 카카오의 변화를 위해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1978년생인 허희수 SPC그룹 사장은 작년 말 승진과 함께 각종 낭보를 전해오고 있는 인물이다. 허 사장이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 사업을 확장하거나 배스킨라빈스에 '케이크 플랫폼 전략' 등을 구사해 SPC가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해에는 수익성을 더욱 끌어올리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먼저 풀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총괄사장 역시 1978년생이다. 박준경호(號)는 업황이 불안한 가운데도 영업흑자를 이어오고 지배구조 개편작업에도 속도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계 관심사는 동갑내기이자 사촌지간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와의 대결 구도다. 박준경 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 실적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 최대주주로서 경영진을 압박하며 경영권 분쟁 불씨를 지피는 박 전 상무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가 눈길을 끈다. 상법 개정과 금호석화의 자사주(13.4%) 처리 방식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형제의 난' 경영권 분쟁에도 말띠 경영인이 엮여있다. 1954년생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다. 신 전 부회장은 2015년부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대립하며 주주총회 표 대결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한국·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광윤사 최대주주다. 신동빈 회장은 이에 맞서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1990년생 '젊은 말띠 경영인' 가운데는 CJ그룹 4세인 이선호 미래기획실장(경영리더)가 주목받는다. 이 경영리더는 지난해 인사를 통해 그룹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는 동시에 상위 조직인 미래기획그룹까지 이끄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했다. 전세계적으로 K-컬쳐과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 이 경영리더의 행보에 따라 CJ그룹이 '퀀텀점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2026 산업 기상도] AI 훈풍 반도체 ‘수출 맑음’, 보호무역·캐즘에 소재·완성차 ‘흐림’

2026년 한 해 한국 경제의 날씨 전망은 '반도체 선방, 소재·완성차 부진'으로 요약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가 반도체와 전자기기 수출을 견인하며 '맑은 날씨'를 예보하는 반면, 철강과 석유화학 등 소재산업은 공급 과잉과 보호무역의 악재에 벗어나지 못하고 '날씨 흐림'을 보일 전망이다. 조선업은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MASGA(미국 조선업 부흥을 위한 한국 지원협력)를 토대로 글로벌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동차와 배터리는 전동화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의 장기화를 돌파할 묘수 여부에 따라 한 해 기상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통상 외적인 요인으로 가장 극복해야 할 과제는 단연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고환율 문제다. 새해에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 산업계는 제조비용 부담 고통이 가중될 것이다. 비용 부담을 소비자가격에 반영하려해도 정부의 물가 규제로 '냉가슴'을 앓아야 할 처지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산업연구원의 '2026년 경제·산업 전망'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의 주요 산업군별 수출 전망치를 바탕으로 올해 산업계가 마주할 수출 환경을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13대 주력산업 수출이 지난해보다 0.6% 감소한 544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협회는 올해 수출이 711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 늘고, 무역수지는 780억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와 전자기기 등 IT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이끄는 반면, 철강·석유화학과 자동차 산업에서 수출 감소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통신(IT) 분야는 AI 호재에 올라탄 대표적인 분야다. AI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사양 메모리 제품을 원해 미국의 관세 정책 여파에도 수출이 견조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무역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18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5.9% 늘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약 3분의 2인 1250억달러를 메모리 반도체가 차지할 전망이다. 데이터센터 같은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HBM4) 양산 단계에 접어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HBM 시장에서 뒤처졌다가 올해 들어 부지런히 추격해 내년 중 HBM4 를 납품할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온다. HBM 이전의 주력 제품이었던 D램도 서버에 탑재할 고사양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는 전력 소모량이 적고 대역폭(데이터 전달 통로)가 큰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 D램을 쌓아 만든 소캠2을 개발하고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했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5세대(1b) 32기가비트(Gb) 기반 256기가바이트(GB)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레지스터드 듀얼인라인메모리모듈(RDIMM)이 인텔의 호환성·성능 검증 절차를 통과했다. 한국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계는 미국의 15% 관세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기자동차(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내연기관 차 사이에서 대응 전략을 고심하는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는 올해 자동차 수출이 712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0% 줄고, 자동차 부품은 211억달러로 0.5%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관세 15%는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생산 국가들도 부과받는 수준이라 그나마 한국 완성차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GM과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기업들과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 불리해 수출 감소가 불가피한 것이다.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이 길어지는 점도 한국 완성차 업계에 부담이다.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화석연료 정책 강화가 나타나고, 유럽연합(EU)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전면 금지한다는 정책을 지난달 17일(현지시간) 거둬들였다. 북미와 EU에서 전동화가 주춤한 사이, 강력한 중앙정부 지원과 배터리 생산 경쟁력에 힘입어 선두에 선 중국이 이 틈을 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기회가 더 커졌다. 내연기관을 넘어 HEV와 EV 기술력으로 글로벌 3위 자리에 오른 현대차·기아에게는 세계 EV 정책 변화로 고민이 깊다. 올해 2~3분기 들어 미 관세 영향이 영업 실적에 반영됐다는 점도 고민이다. HEV와 EREV로 캐즘 극복과 전동화 미래 준비를 같이 해나가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한 미 현지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120만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을 구성하는 부품 업계는 전동화 지연으로 한숨 돌린 모양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는 에너지 저장부터 동력 전환까지 부품이 전반적으로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완성차 기업들이 미 관세로 받는 영향이 고스란히 부품사들에게 이어지는 만큼 수출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해 글로벌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선방했던 선박 수출은 올해 들어 증가세가 주춤할 전망이다. 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올해 선박 수출이 28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8% 늘 것으로 내다봤다. 액화천연가스(LNG)선이 선종별로 가장 비중이 큰(48%) 135억달러로 수출을 견인하고, 컨테이너선은 42억달러(15%)의 수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전 세계 조선사들의 선박 신조 수주가 줄어드는데도 미국이 중국의 해양패권 부상과 조선업 성장을 견제하는 조치를 내릴 가능성 때문에 한국이 반사 이익을 볼 전망이다. 영국 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해 1~11월 선박 수주량이 4499만CGT(표준선환산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고 집계했다. 그러나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2664만CGT를 수주해 47% 감소한 반면, 한국은 1003만CGT로 5%만 줄었다. 지난해 11월 한미 무역협상 팩트시트를 통해 명문화한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도 올해 토대를 다져놔야 한다. 미국 함정을 건조할 수 있는 범위에 동맹국 조선소를 포함하는 법안 마련과 협력 내용과 투자 세부 계획을 구체화하는 과제를 올해 어떻게 푸느냐가 마스가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차(2025년 10월~2026년 9월) 미 국방수권법(NDAA)의 경우 조선 분야 신규 투자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기업을 우선시하라는 내용이 지난해 10월 상원을 통과했지만, 하원과 조율하는 과정에서 빠졌다. 이에 마스가가 순항하기 위한 미국 내 법적 제약을 풀기 위한 조선업계와 정부의 설득 작업이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선3사의 개별 활동은 이미 시작됐다. 한화오션은 지난해부터 미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고도화 작업과 인력 교육에 나섰다. HD현대는 헌팅턴 잉걸스와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 등 미국 조선사들과 공동 건조 같은 방안을 준비 중이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같은 학계와도 연구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계기로 나스코와 콘래드 등 주요 조선소와 협력하기로 했다. 위기감이 큰 분야는 철강과 석유화학, 배터리 분야다. 중국 산업의 전방위적 공세에 더해 보호무역 기조, 자국 중심 공급망 구축 시도로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아서다. 무역협회가 전망한 올해 철강과 석화산업 수출은 각각 296억달러와 400억달러다. 지난해보다 2.0%, 6.1% 줄어든 수치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중국에서 철강 완제품 수요가 8억3110만톤으로 지난해보다 1.0% 줄어드는 반면, 중국을 뺀 나머지 전세계에서는 3.5% 늘어난 9억4140만톤의 수요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요 증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같은 주요 수요 국가들이 무역장벽을 세우면서 호재로 만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부과한 철강 고율 관세를 완화할 여지를 남기지 않아 철강사들이 여파를 입고 있다. 미국 내 차량용 강판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철강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추가 악화를 방어하는 상항이다. EU는 철강 같은 탄소 다배출 품목을 중심으로 생산 과정에서 나온 탄소량을 계산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올해부터 시행한 데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국가별로 철강제품 저율관세 할당량(TRQ)을 축소하는 동시에 TRQ를 넘어선 물량에 부과하는 관세를 50%로 높일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해 4~11월에 걸쳐 12%의 철강 관세를 일시적으로 부과했는데, 2030년까지 연간 3억톤의 철강 생산 능력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건 만큼 관세 정책을 다시 펼 가능성이 크다. 석유화학은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공급 과잉에 따른 생산설비 감축을 내걸었지만,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겠다는 큰 틀을 잡고 있어 마냥 긍정적이지만 않다. 당장은 산업단지별 사업 재편 문제부터 매듭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석화기업들은 NCC 감축과 합작기업(JV) 설립을 통한 설비 통합 방안을 중심으로 구조재편 자구안의 큰 틀을 마련해 지난달 19일 산업통상부에 제출을 마쳤다. 석화사들은 전체의 18~25%인 270만~370만톤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줄이기로 자율협약을 맺고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달 22일 기자들에게 석화 기업별로 논의 과정이 다르다면서도 “(2026년) 1분기 안에 (사업 재편 최종안 제출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석화·정유업계 중 논의 속도가 가장 빠른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의 충남 대산 산업단지 내 사업 재편안은 이달 중 산업부 승인까지 마칠 계획이다. 배터리는 생각보다 길어지는 EV 캐즘에 고민이 깊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 전망치가 62억달러로 전년보다 12% 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와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3사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대비해 배터리 기술과 생산 역량을 고도화했는데,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이었던 미국과 EU에서 보급 속도 조절이 일어나면서다. 배터리 3사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이나 포스코퓨처엠 같은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영향이 불가피하다. 전기차 성장이 두드러지는 중국은 CATL 등 자체 배터리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장악해 국내 기업들이 성장 돌파구로 삼기 어렵다. 이에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으로 국내외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갈수록 전력을 많이 소비하면서 안정적인 전원 관리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ESS는 용량이 거대한 배터리 같은 것이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를 전달할 양·음극재와 전기 저장체인 전해질, 배터리팩 등 제품 구성과 작동 원리가 같다. 배터리 3사가 기존 공정을 ESS에 맞춰 개조하면 돼 캐즘 돌파구로 여겨진다. 올해 전 산업에 걸친 부담요인으로는 '고환율'이 꼽힌다. 지난해 말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80원선을 넘으면서 고환율 기조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0개 교역상대국과 비교한 원화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이 10% 하락하면 대기업 영업이익률은 0.29%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실질실효환율이 낮아지면 원화의 실질가치가 저평가된다는 뜻으로, 같은 제품을 수입할 때 더 많은 원화를 지불해야 한다. 철강과 석유화학, 정유 등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산업군은 고환율이 제조 원가 상승으로 직결된다. 완성차와 조선, 배터리 등 수출 비중이 큰 산업군에게도 기자재 구매 부담 같은 점을 간과하기 어렵다. 고환율로 원화 기준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이 옛말이 됐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고환율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위해 정해진 원달러 환율로 해외직접투자(FDI)를 하거나 장기간 원료 구매 계약을 하는 등의 환율 헷지 대책을 마련해놓는다"며 “이 같은 고환율 대책으로 당분간은 방어가 가능하지만, 상황이 더 길어져 방어 수단이 마땅치 않게 되면 고환율 여파를 완전히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산업계 관계자는 “달러로 대금을 결제하는 조선사들도 기자재 구매를 비롯한 해외 조달 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고환율의 부정적 영향은 조선사들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고환율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해 환헷지 비율을 정해놓는 식으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건설장비 1·2위 합체 ‘HD건설기계’ 공식 출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체인 'HD건설기계'가 1일 국내 최대 건설장비업체로 새로 출발한다. HD현대그룹 계열의 국내 1, 2위 건설기계기업이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것이다. HD현대는 이날 HD건설기계가 울산 캠퍼스에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정기선 회장, 조영철 부회장, 문재영 사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HD건설기계는 울산, 인천, 군산 등 국내와 인도, 중국, 브라질, 노르웨이 등 해외 생산거점을 갖춘 연 매출 8조원 규모의 국내 최대 건설장비업체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합병법인 초대 사장을 맡은 문재영 사장이 이끄는 HD건설기계는 오는 2030년 매출 14조8천억원을 목표로,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중심으로 엔진 및 애프터마켓(AM)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건설장비 양대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의 통합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목표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출범식에서 “최고를 향한 HD건설기계의 열정이 차세대 신모델과 신흥시장 개척으로 옮겨지기를 응원한다"며 “생산과 품질, 영업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재정비로 조선에 이어 그룹의 또 다른 글로벌 넘버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패트롤] 고양시-광명시-구리시-군포시-의정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1일 행주대첩 승전지인 행주산성에서 시민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행주산성 해맞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년간 기상이변에 따른 안전문제와 무안공항 참사로 인해 열리지 못해 3년 만에 재개됐으며 새해 첫 일출을 시민과 함께 감상하며 한 해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플래시몹과 여성 중창단 공연 등 사전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돋웠으며, 일출 시각에는 시민이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를 맞이했다. 또한 소원성취 북치기 행사도 진행돼 참여 시민에게 뜻깊은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장 동선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교통과 안전관리 준수 등에 만전을 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주산성은 호국정신이 깃든 역사적 공간이자 시민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소중한 장소"라며 “앞으로도 행주산성이 시민과 함께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는 활력과 도약을 상징하는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 도덕산 도덕정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해맞이 행사를 열고 희망찬 새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른 새벽부터 도덕산을 찾은 시민 500여명과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며 도덕산 정상에서 떠오르는 첫 해를 맞이했다. 시민은 붉게 솟아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건강과 행복,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소망을 마음에 새겼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다.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르듯,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도 희망과 기쁨이 차오르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광명시와 광명시민 모두가 더 단단해지고, 더 크게 도약하는 최고의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광명시는 시민이 안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광명경찰서, 광명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행사 전반에 걸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질서 유지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한편 광명시는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에 이어 2일 현충근린공원 내 현충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참배와 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시무식을 열고, 병오년 한 해의 시정 방향과 각오를 다지며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돌입한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시민의 뜨거운 열기 속에 1일 오전 7시 구리한강시민공원 인라인 광장에서 '2026 병오년(丙午年) 새해맞이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민과 함께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하며 희망과 화합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서다. 새해 덕담과 타북 행사를 시작으로 살판의 대북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 소프라노 정찬희, 베이스바리톤 김형걸, 구리시립합창단이 함께한 품격 있는 무대가 이어져 새해 첫 아침을 힘차게 열었다.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은 큰 호응을 얻었다. 붉은 말의 해를 주제로 한 포토 존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고, 시민 타북 및 타북 체험은 새벽의 한기를 잊게 할 만큼 열기가 넘쳤다. 특히 '박 터뜨리기 행사'에선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2026년 건강과 행복, 그리고 구리시 도약을 기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과 함께 병오년 첫해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새해맞이 행사를 계기로 구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시민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 문화를 지속 확산시켜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을 나누는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일 새벽, 군포시 반월호수 수변공원에서 열린 '2026 병오년 군포반월호수 해맞이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추운 날씨에도 3000여명 시민이 새해 첫 일출을 보며 희망찬 한해를 기원하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주최 측이 준비한 떡국 나눔을 통해 온정을 나눴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군포시새마을회가 주최하고 군포시-NH농협은행 군포시지부가 후원했다. 주최 측은 떡국 나눔 외에도 대북 공연-북춤 등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포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사장과 둘레길 등에 공무원, 모범운전자회, 자율방범연합대 등으로 구성된 안전요원 200여명을 배치하고 군포경찰서-군포소방서 협조 아래 질서 유지와 응급상황에 대비했으며, 단 한 건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사에서 한 시민은 "여러 사람과 어울려 맛있는 떡국을 먹으니 추위가 달아났다. 활기찬 새해를 출발할 수 있게 이번 행사를 준비해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인사말에서 “병오년 새해 시민의 소망이 이뤄지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행사를 준비한 군포시새마을회에 감사하며,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태연 군포시새마을회장은 기념사에서 “새해 벽두부터 여러 시민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군포 화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1일 새벽 '2026년 의정부시 해맞이 산책, 하천길 따라 새빛까지' 행사를 신곡새빛정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많은 시민이 참여해 새해 아침을 함께했고, 15개 동 통장협의회도 행사 준비와 진행에 힘을 보태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을 비롯해 지역 주요 인사도 이날 행사에 함께해 시민과 새해 첫날의 기쁨을 나눴다. 시민은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중랑천과 부용천변을 따라 신곡새빛정원으로 걸으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다. 본격적인 해맞이에 앞서 살판협동조합의 신나는 북 공연이 펼쳐지며 2025년 액운을 털고 희망찬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 '사랑을 실은 1월1일 우체통' 코너는 지난 한 달 동안 시민이 가족, 친구, 또는 자신에게 전하고 싶던 마음을 담아 보낸 편지 중 일부가 낭독돼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떠오르는 해처럼 2026년 병오년은 희망과 도약의 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의정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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