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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서장원號, 국내외 동반성장 견인

코웨이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얼음정수기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서장원 코웨이 대표의 성장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422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3%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오른 2조7719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5041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실적은 올해 코웨이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상단 기준 매출의 51%, 영업이익의 53%를 달성한 수치로, 연초 세운 경영계획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상회하며 목표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는 서장원 대표가 다져놓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탄탄한 기본기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서 대표는 2019년 말 코웨이 CFO로 합류한 뒤 2021년 대표이사에 올라 국내 사업 체질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며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주력해왔다. ◇ 라인업 강화 및 카테고리 확장…상반기 렌탈 계정 63.5% 급증 서 대표는 코웨이의 강점인 국내 렌탈 사업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 라인업 고도화와 판매 전략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침대와 안마의자 중심의 비렉스(BEREX)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실버케어 신사업 및 신규 제품군 론칭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78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얼음정수기 5종과 비렉스 등 핵심 제품군 전반의 신규 판매가 강한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2분기 국내 렌탈 판매량과 렌탈 계정 순증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한 43만대에 달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다변화한 것도 눈에 띈다. 비렉스는 2분기 'R시리즈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M시리즈 안마 매트리스 침대'를 본격 출시하며 슬립테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여기에 벽걸이 에어컨, 음식물처리기, 요실금 치료기, 저주파 자극기 등 홈케어와 의료기기 영역으로 신규 렌탈 카테고리를 잇따라 선보이며 생활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프리미엄 실버케어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을 출범하며 건강, 요양, 상조, 여행, 반려동물 등 뉴 시니어층을 위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긍정적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 역시 서장원호 리더십의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서 대표는 글로벌 생활편리가전 수요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현지 맞춤형 R&D 및 마케팅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해외 보폭을 넓혀나갔다. 환경가전 외에도 침대, 안마의자,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 홈케어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5875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은 22.3% 오른 1조1245억원으로 집계되며 글로벌 연매출 2조원 시대 진입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주요 법인별로도 글로벌 전진기지인 말레이시아가 4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성장한 것을 비롯해, 미국 법인 669억원(15.2%), 태국 법인 660억원(53.9%), 인도네시아 법인 133억원(12.2%) 등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신규 홈케어 제품군이 판매 확대를 뒷받침하며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경영실적 성장과 함께 서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밸류업 정책도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20% 수준이던 총주주환원율을 40%로 두 배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연초 취득한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연내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2026 밸류업우수기업'에 선정되며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는 서장원 대표 체제 이후 기존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기반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코웨이의 성장동력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및 해외의 고른 성장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까지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이러한 흐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가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융 풍향계]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JB금융, 다다캠프 참가 인원 1000명 돌파 外

JB금융그룹이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가 인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 JB금융지주는 그룹 대표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다다캠프'가 2023년 첫 개최 후 이달 기준 누적 참가 인원 1026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100명, 2024년 354명, 2025년 365명, 올해 이달 기준 207명이다. . 다다캠프는 '다채롭고 다양한'이란 의미로, 이주 배경 아동·청소년들의 또래 관계 형성과 적성·진로탐색을 돕는 그룹 차원의 성장 동반형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장기·반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방학 중 캠프뿐 아니라 학기 중에도 정서·심리 케어와 학습 관리를 이어가며 청소년 성장을 지원한다. 현재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공동 주관하는 '다다캠프(초등·중등)', JB우리캐피탈이 주관하는 '우다다(우리 함께 다문화)캠프(초등)', JB금융지주가 추진하는 '다다 비전스쿨(예비 고등)' 등 연령·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정읍 JB아우름캠퍼스에서 열린 다다캠프(초등·중등)와 다다 비전스쿨(고등)에는 총 195명의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이 참석했다. 이번 일정에서는 그룹 임직원들이 직접 진행하는 금융 골든벨을 비롯해 천문학교실, 생태교실, 진로 매직 콘서트, 진로 로드맵 과정 수립 등 문화·금융·과학·진로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진석 JB금융 대외협력본부 전무는 “저소득 아동부터 복지 사각지대 미등록 아동까지 포괄한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올해 제 3차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열고 상반기 금융소비자보호 주요 추진 성과와 하반기 추진계획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정책 방향과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계열사 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우수사례 확산을 추진해 왔다. 이런 노력은 상반기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 이행현황 점검'에서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협의회 개최를 통한 소비자보호 정책과 주요 이슈 관련 소통 강화'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상반기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주요 추진 성과 점검, 금융취약계층 제도개선과 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 등 소비자보호 모니터링 결과 공유, 최근 금융당국 정책 방향·소비자보호 이슈를 반영한 하반기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고령·디지털 취약계층 보호와 신종 금융사기 대응을 소비자보호 핵심과제로 삼아 그룹 공동의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현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비자보호 우수사례를 살펴보고 그룹 차원의 활용·확산 방안을 모색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소비자보호 업무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소비자보호 관련 위험요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업무 효율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등 디지털 기반의 선제적인 소비자보호 체계를 강화한 주요 사례를 공유했다. NH농협캐피탈은 '청년동행 금융교실'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청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식과 함께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피해예방 요령을 안내해 금융교육을 금융범죄 피해예방 활동을 확장한 사례다. 윤기태 농협금융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는 “앞으로도 협의회의 실질적인 논의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 우수사례를 그룹 전반으로 확산해 그룹 금융소비자보호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모바일 신분증' 누적 발급량이 출시 1년여 만에 70만장에 이른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은 은행, 병원, 관공서, 국내선 항공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한 디지털 형태의 신분증이다. IC 칩이 내장된 실물 신분증을 보유한 이용자라면 카카오뱅크 앱에서 발급을 할 수 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뱅크에서 모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톡에서는 더보기 탭의 '모바일 신분증' 아이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 페이지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서는 홈 화면 내 위젯을 추가해 모바일 신분증으로 진입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가입자 분석 결과 남성 비중이 55%로 여성 비중 45%보다 높앗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 27%, 30대 22%, 40대 24%, 50대 이상 26%로 나타났다. 특히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오전 시간대에 가장 많은 고객이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본인확인 등 신분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실제로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가입자 대상 이벤트도 진행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카카오뱅크 앱 내 모바일 신분증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분증을 발급한 고객에 가입 축하금 1000원이 즉시 지급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는 상반기 지역사회공헌 사업에 총 1953억원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 사회공헌사업 지원금액이 257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지원액은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취약계층 지원 등 문화복지후생사업에 816억원, 지역 내 재해·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사회개발사업에 891억원, 장학금·금융교육 등 회원 교육사업에 83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기부금과 정책자금 출연금으로는 163억원을 투입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와 별도로 '저출생 극복 이자지원', '시니어 금융강사' 등 사회공헌사업에 174억원을 지원했다. 새마을금고는 이 같은 지역사회공헌사업으로 현재까지 약 3만1000개 기관을 지원했고, 누적 수혜자는 114만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는 지역 점포망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 맞춤형 지원과 공동체 회복의 중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제 새마을금고는 전국 3198개 점포 중 약 70%가 비수도권에 자리잡고 잇으며,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에서 46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사회연대경제조직 육성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협동조합으로서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우수대부 중개 서비스 누적 약정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금융 소비자들이 신용 수준에 맞는 대출처를 찾지 못하는 이른바 '대출 난민'이 속출하면서 상품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핀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우수대부 상품 누적 약정 규모는 약 10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핀다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대출 상품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출시 1년이 되지 않아 10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저신용자 대출을 많이 취급한 대부업체가 시중은행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우수 대부업자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는 총 23곳으로, 핀다는 이 중 17개사와 제휴하고 있다. 현재 운영 상품은 31개다. 우수대부 상품의 분기별 약정 규모 추이를 전분기와 비교하면 1분기와 2분기 모두 17%의 성장률을 보였다. 누적 한도조회, 신청건수는 각각 80만건, 20만건에 달했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가 한층 강화된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약정 규모는 서비스 출시 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한도조회 건수도 6월 7만8000건에서 7월 약 10만건으로 늘었는데, 이는 10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환율 역시 고무적으로 나타났다. 핀다 방문객 중 실제 상품 조회를 진행한 한도조회 이용률은 서비스 초기 40%에서 현재 60%로 증가했다. 한도 승인·신청률은 50% 내외에서 유지되고 있다. 핀다에서 상품을 조회한 이용자 절반이 대출 신청까지 진행했다는 의미다. 이용층은 중저신용자에 집중됐다. 신용점수별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도조회 기준 신용점수 500~700점대 이용자 비중이 전체 9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앞으로도 상품 규모를 확대하고 고객의 금융 상황을 정교하게 분석해 더 많은 금융 소비자가 적합한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선택의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여성단체, 제주 실종 사태에 “약자 피해 현실화”…보완수사권 재개정 촉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공포된 데 대해 “반헌법적인 폭거"라며 즉각적인 보완 대책 마련과 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여협은 25일 성명서를 내고 “검찰의 보완수사권이 폐지될 경우 그 피해는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분명히 경고했음에도, 이 위헌적인 악법이 끝내 공포됐다"며 “우리가 우려해 온 문제들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최근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던 사건들을 열거하며 보완수사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제주에서 발생한 고(故) 장미란 씨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와 직접 연락해 안전을 확인한 것처럼 처리하고 사건을 사실상 종결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장 씨의 시신이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실종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는 결코 한 개인의 일탈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며 “초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비극을 막을 가능성은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에서 발생한 중학교 교사의 여중생 성폭력 사건도 경찰 수사 단계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했다. 여협은 “경찰은 40대 교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는 판단 아래 일부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결과 교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약 2개월 동안 20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장윤기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 보완수사권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도 이어졌다. 여협은 “이것이 과연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법 개정인가"라고 반문하며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입법권을 당리당략을 위해서 악용·남용하는 반헌법적인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여성 국회의원이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한 맺힌 호소를 외면하고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에 앞장선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여협은 끝으로 “검찰개혁의 어떠한 명분도 국민의 생명과 피해자의 권리보다 앞설 수 없다"며 “전국 500만 회원은 여성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 법률을 하루속히 폐기하고 보완수사권을 되살리는 법을 개정할 것을 정부와 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는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해 53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 여성단체협의회 등 전국 500만 회원이 뜻을 같이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이진숙 ‘제명 촉구’ 결의안 본회의 통과… 조경태 “찬성했다” 국힘서 3명 찬성한듯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에서도 일부 의원이 표결해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친한계(친한동훈계)에서는 이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재석 의원 159명 중 찬성 157표, 반대 1표, 무효 1표였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표결에 반대하며 퇴장했지만, 김예지·김형동·우재준·조경태·한지아 의원은 투표에 참여해 국민의힘에서 3명은 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조경태 의원은 에너지경제신문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친한계 한지아 의원은 표결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마음으로는 (제명에) 찬성하지만 기권했다"며 “그 이유는 이 의원이 대구 시민들께서 투표하셔서 당선된 분이라 대구 시민들의 마음을 존중해야 한다"고 기권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 차원에서 당헌·당규에 명시된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살리고 이 의원에 대해 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진숙 의원은 본인 제명 촉구 결의안 표결이 시작되자 본회의장을 나와 취재진에게 “국회에서 5·18 토론회를 벌였을 때 제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건 두 가지였다. 표현의 자유 그리고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는 유공자 문제"라며 “민주화운동이라면 그들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항변했다. 앞서 지난 13일 이 의원이 국회 도서관에서 주최한 5·18 재조명 토론회에서는 일부 토론회 발제자가 5·18을 “소요 사태"로 주장하는 발언 등이 나와 논란을 빚었다. 다만 이날 통과된 결의안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다. 현행법상 국회의원을 제명하려면 재석 의원이 아닌 재적(전체)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민주당은 이 의원 제명을 끝까지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제명 촉구안 뿐만이 아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계속해서 이 문제는 반드시 응징을 하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제품군 확대…“시리얼의 진화”

동서식품이 당 함량을 낮춘 포스트 그래놀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맛과 영양에 건강관리를 더한 시리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말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를 출시하며 당 저감 그래놀라 라인업을 강화했다. '포스트 그래놀라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는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0.5g 미만으로 낮춘 제로슈거 제품이다. 고대곡물 파로와 메밀, 통보리를 담아 곡물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으며, 100g당 단백질 21g과 식이섬유 5g을 함유했다. 이는 삶은 달걀 약 3.5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약 2개 분량의 식이섬유 수준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4월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오트'를 출시했다.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오트' 역시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만을 사용해 당 함량을 낮췄으며, 귀리, 통보리, 렌틸콩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쥐눈이콩과 백태를 더해 식감과 영양을 강화했다. 100g 기준 단백질 11g과 식이섬유 9g을 함유했으며, 이는 각각 삶은 달걀 2개와 바나나 3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당 부담을 줄인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와 '포스트 그래놀라피칸'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는 통곡물을 구워 만든 그래놀라에 새콤한 살구와 고소한 아몬드를 더했고, '포스트 그래놀라피칸'은 다섯 번 구운 귀리 그래놀라에 피칸을 더해 깊은 고소함을 구현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함유한 시리얼을 선보이며 국내 그래놀라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포스트 그래놀라'는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그래놀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통곡물을 뭉쳐 만든 그래놀라는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시리얼로, 과일이나 요거트 등과 곁들여 즐기기 좋아 간편한 한 끼 식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식품은 그래놀라에 건과일과 견과류를 더한 다양한 포스트 그래놀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크랜베리 아몬드 △블루베리 △카카오호두 △현미 △통보리 등 여러 가지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프리미엄 그래놀라 브랜드인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는 △크런치 △후르츠 △아몬드 빈 3종으로 구성됐으며, 오곡 그래놀라에 프리미엄 견과류와 과일을 더해 풍성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당 부담은 낮추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까지 고려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원료와 차별화된 맛을 바탕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리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금융권 풍향계] 우리은행, 반도체·피지컬AI에 1조원 공급…‘K-SPARK’ 시동 外

◇ 우리은행-기보,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 센터'에 1조원 공급 협력 우리은행이 지난 25일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생산적 금융 확대 및 대한민국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K-SPARK 대한민국 대도약 생산적 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SPARK'는 우리은행과 기보가 함께 구축한 공동 금융지원 협력체계로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이끌 첨단산업인 △반도체(Korea Semiconductor) △피지컬 AI(Physical AI) △AI 데이터센터(AI Resource Korea) 등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사는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비수도권 균형발전에 힘을 보태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보에 특별출연금과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하고, 이를 재원으로 약 1조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한다. 또한 해당 기업들에게 △보증비율 상향 △보증료율 1.0%p 감면 등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해 자금 조달 문턱을 한층 낮출 계획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앞으로도 기보와 긴밀히 협력해 생산적 금융을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중소기업에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신용보증기금, 경북대와 '금융인재 양성 및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신용보증기금이 경북대 창업대학원에 정규 강의를 개설하고 실무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한다. 신보는 지난 25일 경북대학교와 '금융인재 양성 및 창업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거점 대학과 정책금융기관 간 산학 파트너십을 강화해 정책금융 분야 교육부터 교내 창업기업 및 입주 스타트업 지원까지 체계적인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경북대에 정책 및 창업금융 강의 콘텐츠와 전문 강사를 지원하고, 경북대는 이를 활용한 정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한다. 또한 양 기관은 △전문인력 교류 및 인재 양성 △학술세미나, 공동연구 등 학술협력 △창업·스타트업 발굴·추천·육성을 통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특히 신보는 올해 2학기부터 경북대 창업대학원에 정규강의를 개설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강의와 유관기관 특강, 멘토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창업기업 대상 멘토링도 병행해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을 아우르는 산학 협력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한편, 신보는 전국 거점대학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4년 영남대학교를 시작으로 지난해 충남대와 중앙대, 올해 전남대에 이르기까지 정책금융 정규강의를 잇달아 개설하며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강승준 이사장은 “이번 신설되는 정규강의가 학생들의 창업 관련 실무 이해도를 한층 높이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우수한 지역 인재와 창업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가교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은행연합회, '뱅크잇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 4차 연도 사업 실시 은행연합회는 고령층의 디지털금융 격차 완화를 위한 대표 사회공헌사업 '뱅크잇(BANKiT)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 4차 연도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은행연은 이날 대전광역시 선샤인호텔에서 주강사 및 보조강사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사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와 함께 강사들의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연도 교육 현장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상황별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교육생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레크리에이션 기법과 스피치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다. 뱅크잇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은 시니어의 디지털 금융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은행연합회가 2023년부터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시니어 대상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총 240개 노인복지기관에서 약 2만7000명의 고령층 교육생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이번 4차 연도에는 교육 기회를 전국으로 고르게 확산하고자 비수도권 교육기관 비중을 81%까지 확대했다. 전국 87개 교육기관에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 875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및 오픈뱅킹 실습 △키오스크·ATM 사용법 금융사기 예방 및 대응법 등 실생활 중심의 방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1~3차 연도에 이어 올해에도 강사 양성 교육과정을 이수한 시니어 강사가 고령층 교육생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교육 품질 제고를 위한 강사 보수 교육도 강화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소외되는 세대와 지역 없이 모두가 디지털 금융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며, 시니어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LG화학, ‘세미콘 타이완 2026’ 참가…첨단 패키징 소재 솔루션 선봬

LG화학이 아시아 최대 반도체 전시회 '세미콘 타이완 2026'에서 자사 첨단·반도체 소재를 대거 선보이며 미래 성장기회 확보에 나선다. LG화학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세미콘 타이완 2026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첨단 패키징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트렌드를 소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다. 반도체 제조사와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OSAT), 기판·패키징 기업 등 주요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기술 교류와 사업 협력이 활발히 진행된다. LG화학은 난강전시센터 2관 4층에 마련된 부스(No. S7430)에서 AI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성장을 겨냥한 다양한 반도체 소재 솔루션을 선보인다. 먼저 'Advanced Package Zone'에서는 △동박적층판(CCL) △글래스 코어 솔루션 △빌드업 필름 △필름형 솔더레지스트(DFSR) △감광성 절연 소재(PID) △다이 부착 필름(DAF) △본딩 디본딩 솔루션 △미세 공정용 박리액 등 첨단 패키징 공정에 적용되는 소재를 다수 선보인다. 또한 'Power Package Zone'에서는 전도성 소결 페이스트, 방열 인터페이스 소재(TIM), 구리 메탈폼 기반 열관리 디바이스 솔루션 등 AI 데이터센터용 전력반도체의 효율성을 높이고 열 관리를 통해 반도체 성능 향상을 이끄는 핵심 소재도 선보일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반도체 제조사와 OSAT, 기판·패키징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기술 교류와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반도체 소재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LG화학 CEO 김동춘 사장은 “AI 반도체와 첨단 패키징 시장 확대에 따라 고성능 소재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LG화학은 차별화된 소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반도체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반도체 시장의 성장 기회를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LS일렉트릭·GE버노바, 합작법인 설립 추진…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조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기업 'GE버노바'와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국내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 보폭을 확대한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력망 기술 전시회인 'CIGRE 2026'에서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채대석 대표이사, 필립 피론 GE버노바 전기화 부문 최고경영자(CEO), 요한 빈델 그리드시스템통합 사업부 CEO가 참석했다. 합작법인 사명은 'Grid X Technology'로 정했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국내 전압형 HVDC 시장을 겨냥한 협력을 추진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과 국내 HVDC 프로젝트 공동 수행을 포함한 공동 솔루션 및 전략 개발에 나선다. 국내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HVDC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책사업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의 수행 신뢰성을 한층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LS일렉트릭은 북당진-고덕 구간과 동해안-수도권 구간 등 국내 HVDC 프로젝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전압형 HVDC 역량을 더하며 기술적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전압형 HVDC 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뿐만 아니라 입증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이 요구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GE버노바의 글로벌 시장 선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 및 생산 능력을 결합, 강력한 공동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작법인은 양사 전략을 통합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 고객에게 양사의 강점을 결합한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단일 창구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내 HVDC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0kW급 ‘괴물 GPU 랙’ 몰려온다…LG CNS·삼성SDS·LGU+ ‘식히기 전쟁’

고성능 GPU의 발열을 잡기 위한 데이터센터 업계의 '식히기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랙당 전력밀도가 200킬로와트(kW)를 넘어서는 초고밀도 GPU 서버가 등장하면서 LG CNS, 삼성SDS, LG유플러스 등 주요 사업자들이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LG CNS, 삼송에 액체냉각 첫 도입 26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경기 고양시 삼송 데이터센터에 직접 칩 냉각(DTC·Direct-to-Chip) 방식의 액체냉각 인프라를 구축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소유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번 삼송 데이터센터는 LG CNS가 데이터센터 사업에 액체냉각 인프라를 적용하는 첫 사례다. LG CNS에 따르면 삼송에 구축하는 DTC는 랙당 200kW 이상의 고밀도 환경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LG CNS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GPU는 공랭 방식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지만, 베라 루빈은 워낙 고사양이어서 액체냉각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이번 삼송 데이터센터가 LG CNS의 첫 액체냉각 인프라 적용 사례"라고 말했다.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직접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방식이다. 서버룸에 찬 공기를 공급해 열을 제거하는 기존 공랭과 달리, 발열원인 칩에서 직접 열을 빼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GPU의 고성능화는 데이터센터의 냉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LG CNS에 따르면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은 일반적으로 랙당 20~30kW 수준이다. 반면 고성능 GPU 서버 랙의 전력밀도는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다만 모든 데이터센터가 액체냉각으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다. LG CNS가 삼송에 DTC를 도입한 데는 베라 루빈이라는 차세대 고성능 GPU의 특수성이 크게 작용했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다른 데이터센터로 액체냉각을 확대하는 방안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며 “기존 GPU들은 공랭 방식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 수전용량 80MW인 삼송 데이터센터에서 LG CNS는 DTC 액체냉각뿐 아니라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 등을 통합 구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과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내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예정이다. ◇ 삼성SDS는 '하이브리드'·LGU+는 'D2C' 업계에서도 고성능 GPU의 전력밀도와 발열이 높아지면서 액체냉각 인프라를 도입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성능 GPU가 확산하면서 데이터센터 업계에서도 액체냉각 인프라를 도입하는 사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고사양 GPU가 늘어나면서 이에 맞는 냉각 인프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경북 구미에 60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고발열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공냉식과 수냉식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쿨링'을 적용한다. 서버룸 단위로 전력·계통을 구성해 고밀도 전력 공급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지난 1월 구미시·경상북도와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경기 파주에 구축 중인 AIDC를 공기냉각과 D2C 액체냉각을 모두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하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대규모 GPU 수용과 액체냉각을 반영하고,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D2C 액체냉각 솔루션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진행한 D2C 냉각 실증에서 기존 공기냉각 방식 대비 약 24%의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주 AIDC에는 냉각뿐 아니라 높은 전력 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한 800V 직류(DC) 배전 시스템도 적용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이다. ◇ 72개 GPU 한 랙에…액체냉각 시장 6.8배로 GPU 제조사도 고성능 AI 시스템에 액체냉각을 적용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베라 루빈 NVL72는 루빈 GPU 72개와 베라 CPU 36개를 하나의 랙 스케일 시스템으로 구성한 제품으로, 엔비디아는 여기에 액체냉각 시스템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액체냉각이 베라 루빈에서 처음 적용된 것은 아니다. 이전 세대인 GB200 NVL72 역시 블랙웰 GPU 72개와 그레이스 CPU 36개를 하나의 랙에 구성한 액체냉각 시스템이었다. 엔비디아가 고밀도 랙 스케일 AI 시스템에 액체냉각을 적용해온 흐름은 이미 블랙웰 세대부터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베라 루빈에는 액체냉각과 랙 단위 전력 제어 기술도 적용됐다. 엔비디아는 DSX MaxLPS 전력 관리 기술과 데이터센터 전력 설계를 결합하면 동일한 전력 예산에서 최대 40% 더 많은 루빈 GPU를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액체냉각 시장 규모도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LG CNS가 이날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드마켓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2026년 40억7000만달러에서 2033년 276억5000만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단순 비교하면 7년 만에 약 6.8배로 커지는 규모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에너지소식] 전력거래소 “재생E 100GW, 계통도 함께 해야”…한수원, 3D 프린팅 부품 1년 사용

한국전력거래소는 지난 25일 서울 대치동에서 한국풍력산업협회,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와 잇달아 '기관장 고객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 후 풍력·태양광 업계와 가진 첫 공식 간담회다. 전력거래소와 업계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시장·계통 운영 여건의 변화와 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전력거래소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보급 목표를 위해 설비 확대와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수용할 시장·계통 기반이 갖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의 시장 참여와 발전기 등록,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제도 변화가 발전사업자의 투자와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공유하고,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시장 참여와 계통 수용성 제고를 위한 개선방향을 논의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검토하고 후속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재생에너지 100GW 시대는 설비만 늘려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과 계통, 산업이 함께 준비해야 가능하다“며 "시장은 재생에너지를 더 잘 수용하고, 재생에너지는 시장의 주체로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내 최초로 3차원(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원전 부품으로 주기에 해당하는 18개월 운전에 성공했다. 해당 부품은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기차단기 냉각에 쓰는 '다익형 임펠러'다. 이 부품은 고정판에 여러 개의 날개(블레이드)가 조립된 형식이어서 고정판과 블레이드 사이에 연결부 손상 가능성이 있다. 이에 한수원은 조립이 아닌 3D프린팅만으로 제작이 가능한 일체형으로 만들어 지난 2024년 개발을 완료했다.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임펠러는 재료 특성 향상을 위한 열처리뿐 아니라 재료의 기계적 성질 시험, 풍량 시험 등 갖가지 시험을 수행하며 성능과 내구성을 검증했다. 이후 2025년 1월 새울 1호기에 국내 최초로 설치되고 지난 7월 계획예방정비 시까지 18개월 동안 연속적으로 결함 없이 운전됐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다른 원전에도 3D프린팅 제품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돈국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3D프린팅 기술이 기존 부품의 대체품뿐만 아니라, 소형모듈원자로(SMR)와 같은 신형 원전의 신규 부품 제작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지난 25일 서울시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6 기후에너지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공기업, 연구기관 등 기후에너지 분야 100여 개 기업·기관과 청년인재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기후부와 에기평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에너지인력양성사업으로 육성된 인재와 산업 현장의 채용 수요를 연계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기후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직무와 채용 정보를 제공했다. 채용상담관에서 기업·기관과 일대일(1:1) 채용 상담을 진행했고, 이력서 매칭과 진로적성 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아울러 에너지혁신인재포럼에서는 에너지인력양성사업의 우수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시상식이 열렸다. 기후부와 4개 지자체, 8개 대표기업이 참여한 '기후에너지산업 인력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일자리 커리어 밋-업'에서는 취업 특강, 우수성과 발표 및 주요 기업·기관의 채용설명회를 운영하여 구직자들이 실질적인 취업 전략과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에너지인력양성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여 청년인재의 성장과 산업 현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1은 NH농협카드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카드 결제 서비스 고도화 및 친환경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양사는 결제 프로세스 효율화와 차별화된 고객 혜택 제공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E1 충전소에서 발생하는 카드 결제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승인·매입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 친환경 운전자를 위한 전용 카드도 선보인다. NH농협카드는 액화천연가스(LPG)와 전기차(EV), 수소 충전 혜택을 하나로 묶은 '친환경 통합 제휴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1의 '오렌지포인트'와 NH농협카드의 'NH포인트' 간 연동 시스템을 구축해 E1 충전소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이번 협약의 첫 행보로는 '에너지 절약과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해 ESG 경영 실천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김수근 E1 영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충전소 고객 접점을 기반으로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GC에너지는 지난 25일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투자자이자 금융주관사 지위로 이번 협약식에 참석했다. SGC에너지의 AI 데이터센터 전담법인인 'SGC AI 인프라'는 오는 4분기 모듈형 방식의 데이터센터 착공을 앞두고 있다. 규모는 60메가와트(MW)로, 향후 최대 300MW까지 단계적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데이터센터 건설에 필요한 인허가와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재무적 투자자 및 금융주관사로서 사업 전담 법인에 대한 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 등에 참여한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이번 민관 협력 체계를 기점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AI 인프라를 새로운 미래 성장 축으로 육성하고, 지역 산업 발전과 체질 전환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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