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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테린·대한구강보건협회, 미래세대 구강건강 증진 나서

리스테린은 대한구강보건협회 구강보건교육위원회와 함께 어린이들이 예방 중심 구강관리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을 운영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교육은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의 취지에 맞춰 어린이들이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 현장에서는 치아 건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어린이들에게 치아의 기능과 충치 발생 원인을 설명하고, 뮤탄스균을 비롯한 충치 관련 요인과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구분하는 활동과 퀴즈를 진행하며 참여를 이끌었다. 이어진 생활 습관 교육에서는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 방법과 정기 구강검진의 필요성이 다뤄졌다. 학생들은 6개월 주기의 검진과 불소치약 사용법 등을 배우며 충치 예방의 기본을 익혔다. 보조 구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입속 약 25%는 칫솔질로 관리할 수 있지만, 혀 뒷면과 볼 안쪽, 치아 사이 등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가 남을 수 있다는 점이 소개됐다. 이에 '건강한 구강습관 만들기 123 캠페인' 내용도 함께 전달됐다. 1일 2회, 30초간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습관을 통해 칫솔질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며 보조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에 리스테린 '쿨민트 마일드'를 활용한 구강청결제 사용법 교육도 이어졌다. 적정 사용량, 가글 시간, 사용 후 주의 사항 등을 전달해 어린이들이 올바른 사용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회장은 “어릴 때 자리 잡은 구강관리 습관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구강 내 칫솔질이 닿기 어려운 부위까지 함께 관리하려면 보조 구강관리 습관을 바르게 익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강청결제는 7세 이상부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처음 사용하는 어린이는 보호자 지도 아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속보] 국힘 신임 원내대표에 3선 정점식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3선·경남 통영·고성)이 10일 제1야당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103표 중 55표를 얻어 48표에 그친 김도읍 의원(4선)을 꺾었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성일종 의원은 결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선출 직후 정 의원은 “당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의원님들의 뜻을 받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일각의 '윤어게인·도로 친윤당' 우려에 “그 우려는 완전히 거두어달라"고 정면 돌파 의지를 내보였다. “특정 계파나 특정인을 위한 방패막이는 절대 되지 않겠다"며 “오직 민심과 의원총회의 집단지성만 바라보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책위의장 시절 '절윤선언문' 작성을 주도하고, 지난 지방선거 당시 당대표에게 직언한 전례를 근거로 들었다. 정 의원은 1965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창원 경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제30회 사법시험(연수원 20기)에 합격한 뒤 검찰에서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중앙지검 2차장, 대검 공안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통합진보당 해산 TF 팀장을 맡아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을 이끌어냈다. 2019년 4·3 재보궐선거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뒤 21·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를 지냈으며,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거치며 당 주류의 신임을 쌓았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제이에이치인터네셔널, 코스모뷰티 서울 참가 성료

제이에이치인터네셔널이 최근 열린 국내 대표 뷰티 전문 전시회 '코스모뷰티 서울 2026' 참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제이에이치인터네셔널은 에스테틱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베몽테스(VEMONTES)와 D2C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텔지아(COSTALGIA)를 함께 소개하며 국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경쟁력과 제품력을 선보였다. 베몽테스는 피부과 및 에스테틱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피부 컨디션 개선과 체계적인 관리 솔루션을 제안하는 브랜드다. 현재 26개국에 수출되며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베몽테스의 선케어 제품 '솔라비드(SOLAVID)'는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우팟 에디션 역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단품보다 세트 구성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았으며, 제품 구성과 활용도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전문 에스테틱 관리실용 제품인 모델링 겔 마스크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반 모델링 마스크와 달리 수분감을 오래 유지하는 특징이 소개되면서 제품 차별성과 기술력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전시회 기간 동안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과 유통 및 수출 관련 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회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규 거래처 발굴 가능성과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후속 협의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에이치인터네셔널 관계자는 “예상을 뛰어넘는 국내외 바이어와 소비자들이 부스를 방문해 제품을 체험하고 좋은 반응을 보여줬다"며 “현장에서 얻은 소비자 의견과 해외 바이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몽테스와 코스텔지아는 각각 전문가 시장과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 참가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K-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호전 호텔베이커리·디저트공예과, 팀프로젝트 평가회 개최… 실무형 디저트 인재 육성

호텔학교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이하 한호전) 호텔베이커리·디저트공예과가 실무 중심 교육과정인 '팀프로젝트 학기제'의 성과를 점검하는 평가회를 열고 디저트 분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한호전이 운영하는 '팀프로젝트 학기제'는 학생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행하는 자기주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레시피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시장 분석과 브랜드 기획, 제품 개발 등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팀 단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프리미엄 디저트 개발과 브랜드 론칭 과정을 경험한다. 프로젝트 과정에서는 최신 F&B 및 디저트 시장 동향을 조사하고 브랜드 콘셉트를 설계하는 것은 물론, 베이커리 제품과 설탕·초콜릿·마지팬 공예 등을 접목한 메뉴 개발도 수행한다. 한호전 관계자는 “학생들이 프로젝트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며 기획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있다"며 “이번 평가회에서는 제과제빵 기술뿐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결과물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품평회 형식으로 평가받으며, 이를 통해 졸업 후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감각을 높이고 있다"며 “호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디저트 카페, 외식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 교육과정의 80% 이상을 실습으로 편성하고 있으며, 디저트 공예 명장과 현업 교수진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호전 호텔베이커리·디저트공예과는 현재 수시모집 이전 단계에서 2027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AI가 뒤바꾼 생존법”…현대차는 ‘피지컬 AI’, GM·포드는 ‘ESS’ [이슈+]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미래 먹거리 전략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모빌리티 등 '피지컬 AI'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반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는 AI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확산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GM은 스타트업 피크에너지와 협력해 차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하고 ESS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설립된 피크에너지의 경영진에는 테슬라와 록히드마틴, 노스볼트 출신 인력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커트 켈티 GM 배터리·지속가능성 담당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에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대규모 전력 저장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며 “나트륨이온 기반 ESS는 별도의 능동 냉각 시스템 없이도 운영될 수 있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M은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냉각 장치가 필요하지 않은 만큼 초기 투자비와 유지비가 모두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켈티 부사장은 “피크에너지는 이미 해당 배터리 기술이 비용 절감과 신뢰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GM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한 나트륨이온 배터리를 2028년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고정형 ESS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전 속도가 빨라 짧은 시간 동안 대량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핵심 원재료인 나트륨이 풍부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또한 아동 노동 논란이 제기된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리스크가 낮고 화재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는 장점이 있다. GM은 기존 배터리 사업을 활용한 ESS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배터리 재활용 기업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용 저장장치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도 확대하고 있다. GM의 이번 발표는 경쟁사 포드가 ESS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한 이후 나왔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포드 주가는 지난달 44% 상승해 2009년 4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포드의 에너지 사업이 AI 데이터센터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포드의 에너지 사업 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포드가 하이퍼스케일러들과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전기차 업체들의 ESS 사업 성과도 이미 일부 입증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3.5%를 차지했다. 그러나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ESS가 새로운 유망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미국의 전력망용 ESS 수요가 203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00기가와트시(G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GM은 특히 나트륨이온 배터리에 승부를 걸고 있다. 켈티 부사장은 “포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포드는 기존 시설을 전환하는 방식이지만 가장 적합한 배터리 화학 조성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GM과 포드의 전략 전환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된다. GM은 당초 2025년까지 연간 100만대 규모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약 17만대에 그쳤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자동차 업체들이 배터리와 전력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현대차는 배터리보다 로봇 등을 중심으로 하는 피지컬 AI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피지컬 AI는 디지털 정보의 이해와 생성에 그친 기존 생성형 AI와 달리, 로봇과 차량, 공장 설비 등 실제 물리적 기기가 AI를 기반으로 스스로 인지·판단·행동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현대차는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피지컬 AI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로봇·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사업 다각화 움직임이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더 이상 완성차 업체를 단순 자동차 제조기업으로만 평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포드의 주가 상승률이 경쟁사들을 크게 웃도는 점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 100% 넘게 상승했고 포드 역시 33% 가까이 올랐다. 반면 GM의 상승률은 3% 수준에 그쳤고 스텔란티스와 도요타는 각각 38%, 18% 하락했다. 카로바르캐피털의 하리스 쿠르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더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ESS와 자율주행, 인프라, 심지어 로봇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일부는 사업 전략 차원이지만, 시장이 자동차 업체들에게 '더 이상 단순한 자동차 회사에 머물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속보] 김도읍·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결선행

국민의힘은 10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1차 투표에서 김도읍(4선·부산 강서)·정점식(3선·경남 통영고성)·성일종(3선) 세 후보 모두 과반을 넘지 못했다. 성일종 의원이 3위로 탈락하면서 김도읍·정점식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성 의원 지지표의 향방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인적 쇄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연이은 선거 패배와 정국 혼란 속에 주저앉을 수 없다"며 “말로만 변화를 외칠 게 아니라 얼굴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통 보수 정당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일어나야 할 때"라며 “한 분도 이탈 없이 차돌처럼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친윤 방패막이' 우려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정 계파나 특정인을 위한 방패막이는 절대 되지 않겠다"며 “'윤어게인', '도로 친윤당' 프레임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거두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책위의장 시절 '절윤선언문' 작성을 주도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당 대표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오직 민심과 의원총회 집단지성만 바라보겠다"고 덧붙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K-바이오, 상반기 기술수출 13조 ‘역대 최대’…하반기 빅딜 이어갈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올해 들어 현재까지 13조원 규모에 이르는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주요 학술대회를 달군 신약 연구개발(R&D) 성과 발표에 이어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2026)'에서도 파트너십 논의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하반기 추가 기술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기술수출 규모는 이날까지 총 85억6675만달러(약 13조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상반기 기술수출 규모(약 12조원)를 1조원 가량 추월해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기술수출 성과는 올 2분기 들어 집중된 경향이 뚜렷하다. 지난달 중국 푸싱제약을 상대로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을 기술이전한 아리바이오가 47억달러(7조1000억원) 규모로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달 한미약품과 큐라클·맵틱스(공동개발)도 각각 단장 증후군 치료제 '소네페글루타이드'·망막질환 치료제 'MT-103'을 약 1조9000억원(일라이릴리)·1조6000억원(메멘토 메디신즈) 규모로 기술이전해 성과를 보탰다. 이 밖에 오스코텍·제노스코는 지난 1일 공동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을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에 약 1조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업계 성과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계약은 대부분 기반기술인 '플랫폼'보다 단일 후보물질에 초점을 맞춰 체결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조단위 기술수출은 플랫폼 기술수출이 주를 이뤘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기반기술에서 개별 신약 후보물질까지 확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빅파마향(向) 플랫폼 기술이전이 성과를 주로 이끌었다면, 올해는 빅파마를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사향으로 플랫폼뿐 아니라 물질의 기술이전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국내 바이오업계의 경쟁력이 플랫폼에서 물질 경쟁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올 상반기 잇따른 빅딜 성사로 하반기 추가 기술수출 기대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업계는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바이오USA는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 박람회로, 산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돼 핵심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의 장으로 꼽힌다. 앞서 올해 2분기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유럽간학회(EASL)·미국당뇨병학회(ADA) 등 주요 학회에서 업계의 신약 R&D 성과 발표가 집중된만큼, 이를 토대로 이번 바이오USA에서 가시적인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이번 바이오USA에선 항암분야 차세대 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유력 기술수출 후보군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ADC 파이프라인 확장을 겨냥한 인수합병(M&A)이 활발히 전개되면서다. 실제로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지난 4월 독일 ADC 전문기업 투불리스를 약 50억달러(7조6000억원), 일라이릴리도 같은 달 미국 ADC 개발기업 크로스브릿지바이오를 3억달러(5000억원)에 인수하며 관련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이에 국내 기업들 역시 자체 개발한 ADC 후보물질을 토대로 글로벌 잠재 파트너사의 투심을 설득하기 위해 미국행에 나서는 가운데,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선보였던 계열 내 최초 ADC 후보물질 'GENA-104 ADC'와 'GENA-120'를 중심으로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비만 등 대사질환 치료제 역시 주요 기술수출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의 경우, 이번 바이오USA 직전 진행된 ADA 2026에서 혁신 기전의 근육증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HM17321'·'HM500197'의 연구성과를 공개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만큼, ADA 발표 데이터에 기반한 후속 파트너십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 올해 EASL에서 MASH 치료제 후보물질 'DD01'의 임상 2상의 간 조직 생검(生檢) 데이터를 공개해 큰 주목을 받은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바이오USA에 직접 참가하지는 않지만, 미국 내 글로벌 사업개발(BD) 자문사를 통해 관련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디앤디파마텍은 기술이전을 위한 기밀유지문서(Confidentail Deck)를 준비 중인데, 지난해 6월 1차 평가지표 공개 이후 꾸준히 피드백을 주고 받은 잠재 후보자들이 존재한다"며 “기술이전을 위한 실사(Due Diligence) 등 관련 논의가 기존 사례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환율 1500원대 3주째 지속…당정, 외환규제 풀고 달러 공급 늘린다

원·달러 환율이 3주째 1500원대로 고환율 흐름을 보이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외환 규제를 완화해 금융기관의 달러 조달 여력을 넓히기로 했다. 투기성 외환 거래 단속을 강화하고 긴급할당관세로 생활물가를 잡는 등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특별위원회는 10일 국회에서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6차 회의를 열고 최근 환율·물가 동향과 중소기업 지원 현황 등을 점검했다. 특위 간사인 안도걸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환율 안정과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용한 정책 수단을 전방위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며 “물가 불안으로 인한 민생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정은 우선 민간 금융기관의 달러 조달 여력 확대를 위해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기준 완화와 외환건전성 부담금 면제 조치 연장 등 외환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외환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 보유 시 납부하는 제도로, 면제 시 외화 차입 비용이 줄어 달러 공급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 1월 이 부담금을 6개월간 면제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은행·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불법 외환거래 조사와 단속을 강화하고,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거래 투명성을 높여 국내 시장으로 점진적으로 흡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외환시장 변동성을 확대하는 투기 거래와 환율 상승에 편승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조사·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국내 외환시장의 최대 달러 수요처인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해외 국채 발행·해외 차입·외환스와프 확대 등 투자 재원 조달 방식 다변화를 추진한다. 달러 수요를 분산해 환율 상승 압력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하반기 긴급할당관세 조치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은 “달걀 등 주요 농축산물과 식품 원재료 수입 물량을 확대하고 수급 불안 품목에 대한 집중 관리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추경 집행 현황도 보고됐다. 신속집행 대상 예산 10조5000억원 중 5월 말 기준 7조4000억원(70%)이 집행돼 당초 목표치(66%)를 웃돌았으며, 고유가 피해지원 국고보조금은 99%가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원유 6∼7월분과 나프타 5∼6월분은 각각 전년 대비 85% 이상 확보돼 핵심 원자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량 2부제 완화 필요성도 제기됐다. 유 위원장은 “원유 수급 상황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이라며 “당초 심각했던 상황에서 시행했던 차량 2부제를 5부제 정도로 완화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검토 후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신간] 33년간 대기업 경영전략 수립한 전문가의 노하우 집대성

기업 경영전략의 이론과 실제를 모두 담아낸 경영전략 전문서적이 출간됐다. 김정민 저자는 총 2권으로 구성된 실전 MBA 교과서와 같은 신간 '핀포인트 전략 코치'(좋은땅출판사)를 출간했다. '핀포인트 전략 코치'는 국내 2개 대기업 그룹에서 33년 동안 경영전략 업무를 수행한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존의 이론들과 비교해 집대성한 경영전략 전문 서적이다. 저자는 지질학 전공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신규사업 발굴 업무를 맡게 된 계기로 경영전략 분야에 몸담은 독특한 경력의 소유자다. 다섯 차례의 MBA 과정을 거치며 경영전략 이론과 기업의 실제 적용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있음을 느끼게 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기로 결심했다. 저자는 “기존의 경영전략, 전략경영 같은 관련 서적들이 주로 아카데미아의 관점에서 이론 연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면, 이 책은 실제 기업에서 전략 이슈들을 풀어가는 방법이 무엇이고 이를 위해 기업의 관점에서 필요하고 유용한 이론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면 되는지 해답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는 “AI가 보고서까지 써주는 시대가 되었지만 실무자들에게 전략 보고서 준비는 여전히 두려움의 대상"이라며 “리더들은 실무자가 내민 보고서를 그냥 믿어야 할지 고심하게 된다. AI를 적극 활용하되 AI가 제시하는 내용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참과 거짓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AI를 배제하고 인간의 머리로 상황을 정리하고 분석해 전략을 수립할 줄 아는 역량이 절대 필요하다. 그래야 AI를 판단할 수 있다"고 이 책의 출간 이유를 밝혔다. 이 책은 취업 준비생부터 직장 새내기, 각 조직의 전략 실무자, 중간 관리자, 최고 경영자 등 각 계층이 기초 입문부터 고급 전략 과정까지를 모두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권에서는 기업 전체, 단위 사업, 업무 기능이라는 3가지 관점에서 전략을 다룬다. 제1장부터 제3장까지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내 기업의 역할과 다양한 조직 기능에 대한 이해, 중장기 전략 수립 프로세스, 신규 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재무적 타당성 분석 방법, M&A 검토, 한계 사업 철수까지 설명한다. 제4장 업무 기능별 전략에서는 마케팅, 상품 개발, 생산 등 사업 기능과 기술 R&D, 품질, 인사, 재무, 리스크 관리 등 지원 기능별 전략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2권은 기업 역량 향상 전략, 기업 경영 위기 시 대응 전략을 비롯해 특히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는 전략 보고서 쓰기와 중요한 경영 전략 이론 및 방법론을 소개한다. 제5장은 15년간 경영 전략과 함께 전사 IT 시스템 개발·운영을 책임졌던 저자가 임원으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디지털 혁신 등을 두려움 없이 접근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시한다. 제6장에서는 대형 사고, 도산 등 위기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법을 제시한다. 제7장은 보고서 쓰기, 전략 담당자의 육성, 컨설팅사 활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부록에서는 경영전략 이론을 활용하는 요령부터 실제 필요한 방법론, 간과되기 쉬운 이론, 문제점에 비해 유용하다고 알려진 이론 설명 외에 중요한 이론 및 방법론들에 대해서는 바로 공부할 수 있는 요약까지 제공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기자의눈] 국힘 상임위원장들, 문(門)은 열어야 한다

누군가 22대 국회 전반기 1년을 아우르는 단어 하나를 꼽으라면 '폐문(閉門)'이라고 하겠다.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들의 이야기다. 본인들은 억울하다고 할 것이다. 여야 합의가 안 됐다, 민주당이 먼저 거부했다, 겸임 구조 탓이다. 하지만 닫힌 문 앞에서 기다리는 민생 법안들은 그 변명을 듣지 못한다. 본지가 국회 회의록과 의안정보시스템을 분석했더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17개 상임위에 접수된 법안 8041건 중 1636건(20.03%)만 처리됐다. 국민의힘 위원장 상임위 7곳 가운데 4곳이 처리율 하위 7위권에 몰렸다. 윤한홍 위원장의 정무위가 15위, 신성범 위원장의 정보위가 16위. 상임위 회의 횟수도 마찬가지다. 정보위·성평등위는 월평균 1.6회, 국방위는 2.5회. 민주당 소속 법사위가 한 달에 6.7번 문을 열 때, 이들은 두 번을 채 열지 않았다. 최대 4배 차이다. 문을 닫아둔 사이 쌓인 것들이 있다. 정무위에서 자본시장법과 온라인 플랫폼 공정거래법은 1년째 그대로다. 산자위에서 RE100 산단법, 2차전지 육성법, 중소기업 기술보호 관련 법안은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못했다. 정무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그나마 처리하는 법안도 이견이 없는 보훈법"이라며 “조문 하나로 법 6개가 바뀌는 구조인데 이걸 실적으로 치면 6개 법을 처리한 것처럼 보이지 않냐. 더 깊게 보면 정무위 처리율은 더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답답한 민주당 의원들은 정무위를 떠나 코스피5000 특위 같은 곳에서 따로 활동했다. 상임위가 제 기능을 못 하니 의원들이 흩어지는 악순환이다. 취재 과정에서 여러 여당 의원들에게서 비슷한 하소연이 나왔다. “정권을 방어할 때도 안 열고, 정권을 견제할 때도 안 연다"는 것이다. 한 산자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다른 상임위가 열 번 회의할 때 한 번 열까 말까 한다"고 했다. 한 외통위 소속 의원 역시 “윤석열 정부 때는 외교 참사 질타를 피하려고 안 열고, 지금은 이념 충돌이 부담스럽다며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야당일 때도, 여당이 된 지금도 닫혀 있다. 상임위원장의 권한은 문을 잠글 권한이 아니다. 국회의 꽃은 상임위다. 그 꽃이 피려면 문이 열려야 한다.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국민의힘은 관례를 내세워 최소 7개 위원장직을 요구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가져오겠다"고 공언했다. 전반기 1년 동안 닫아둔 문의 개수를 세고 나서 하는 요구다. 문을 잠가온 사람에게 다시 열쇠를 맡길 수 있는지, 그것이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의 진짜 질문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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