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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리시장 장악’ 미련 못버린 BHP…앵글로 아메리칸 인수 또다시 무산

글로벌 광산공룡 BHP가 경쟁사인 영국 광산업체 앵글로 아메리칸의 인수를 최근에 재시도했으나 또다시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BHP가 최근 앵글로 아메리칸 측에 현금과 주식을 섞은 형태의 새로운 합병 제안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번 제안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라자드, UBS, 바클레이즈 등이 BHP의 자문사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BHP는 지난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앵글로 아메리칸을 인수하려고 시도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작년 5월에는 인수가를 490억달러(약 72조원)까지 상향해 제안했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BHP는 최종 입찰 마감일에 응하지 않고 철수했고, 세계 최대 구리업체의 탄생이 결국엔 불발됐다. 그 이후 주가 흐름은 대조적이다. 지난 21일까지 BHP 주가는 약 10% 하락한 반면, 앵글로 주가는 11% 상승했다. '빅 오스트레일리아'라는 별명을 가진 BHP는 2001년 호주 BHP와 영국 빌리턴이 합병해 탄생한 회사로 시가총액이 1300억달러(약 191조원)가 넘는 세계 최대 광산회사다. BHP는 가스나 석탄 등 기존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벗어나 구리나 니켈 등 광물 채굴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BHP가 앵글로 아메리칸 인수를 추진한 것도 구리 확보 전략 때문이었다. 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전 세계 구리 생산량의 10% 가까이를 차지해 글로벌 구리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됐다. BHP가 최근 다시 인수 의지를 보인 배경에는 앵글로 아메리칸과 캐나다 광산업체 테크리소시스 간 합병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앞서 앵글로 아메리칸은 테크리소시스와 인수합병에 합의했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 이는 광산업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최종 성사될 경우 칠레 아타카마 사막 일대에서 대형 구리 광산을 함께 운영하는 600억달러(약 88조원) 규모의 '구리 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양사가 운영하는 구리 광산은 서로 인접해 있어 운영·생산 시너지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다만 합병을 위해선 오는 12월 9일에 예정된 양사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미국·중국·캐나다 등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앵글로 아메리칸과 테크리소시스가 합병되면 향후 인수 후보에서 더욱 멀어질 것이란 불안감이 BHP의 재접근을 촉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호주 자문사 바렌조이 마켓의 글린 로콕 금속 및 채굴 총괄은 “BHP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BHP의 인수 전쟁이 구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구리는 전기자동차, 전력망, 풍력 터빈 제조 등 여러 산업에 두루 쓰이는 필수 광물로 에너지 전환 생태계의 핵심 금속으로 꼽힌다. 구리는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에도 핵심 원자재로 지목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글로벌 구리 수요가 24%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앵글로 아메리칸은 내부 검토 끝에 BHP의 최근 제안을 또다시 거절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테크리소시스와의 합병안보다 조건·가치 측면에서 우월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BHP는 24일 성명을 내고 “앵글로 아메리칸과 사전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병을 더 이상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두 회사의 결합은 강력한 전략적 장점을 바탕으로 모든 주주에게 상당한 가치를 창출했을 것"이라면서도 “자체 성장 전략만으로도 충분한 매력과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 수상...학교체육 분야 리더 부문

인찬=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지난 18일 열린 '2025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에서 학교체육 분야 리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리아 스포츠진흥대상'은 대한민국 스포츠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하는 상으로 스포츠동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가 후원한다. 도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1학교 1학생 1스포츠(1·1·1 스포츠 프로젝트)'를 도입해 전 학생 스포츠 참여 기반을 마련하고 합기도·크리켓 등 비인기 종목을 포함한 2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교체육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학교·체육단체·지역사회를 연계한 '인천형 스포츠 생태계'를 구축해 생활체육 활성화와 스포츠산업 연계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도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경험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학교체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 환경을 더욱 체계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난 22일 인천시청 애뜰 잔디마당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김장나눔대축제'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시교육청과 시자원봉사센터가 협력해 마련했으며 관내 중·고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참여자들은 10명씩 팀을 이루어 김장 재료를 받아 함께 김치를 담근 뒤 포장과 운반까지 직접 맡아 진행했다. 완성된 김치는 사회복지시설과 단체, 푸드뱅크 마켓 이용자, 서해 5도 등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된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내가 만든 김치를 누군가 맛있게 드실 생각을 하니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학부모는 “추운 날씨에도 힘든 기색 없이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며 “학생들에게 바른 본보기가 되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도 교육감은 “교육공동체가 함께한 이번 행사가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자발적 봉사활동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시교육청은 24일 간석3동에서 우리마을교육자치회 협약식을 개최하며 인천형 교육자치 모델의 34번째 성과를 이뤘다고 알렸다. 이번 협약은 간석3동 관내 초·중·고 3개 학교와 주민자치회, 행정복지센터가 함께 참여해 생활권 단위에서 아동·청소년의 삶과 배움, 성장을 지원하며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삶으로 배우는 일상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식에는 인천약산초(교장 강명국), 간석여자중(교장 장미자), 신명여자고(교장 김동수), 간석3동 주민자치회(회장 양영수), 간석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한영숙)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지역 특성을 반영한 AI·과학융합 교육 △지역사회 참여 청소년 동아리 활동 등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간석3동 관계자는 “이제 마을이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과 배움을 책임지는 교육의 중심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학교와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지역공동체의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우리마을교육자치회는 민·관·학이 일상에서 협력하는 인천형 교육자치의 핵심 모델"이라며 “간석3동 전체가 하나의 배움터가 되어 아이들이 공동체 속에서 따뜻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단독] 정부·여당, 석탄 암모니아 혼소 완전 폐지 나서

정부가 석탄-암모니아 혼소 발전기술 개발사업을 전면 중단, 2040년 탈(脫)석탄 정책을 공식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청정수소발전시장(CHPS) 입찰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석탄 기반 혼소 기술 자체를 정책적으로 정리하는 수순으로 해석된다. 2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심사 중인 2026년도 기후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USC급 보일러 암모니아 혼소 발전기술 개발 및 실증' 사업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고효율 초초임계압(USC) 석탄보일러를 대상으로 암모니아를 혼합 연소하는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 기반을 구축하려는 연구개발(R&D)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 전면 폐지가 예정돼 있어 암모니아 혼소 기술은 상용화 이후 실제 활용 가능성이 낮다"며 “높은 암모니아 도입 가격으로 경제성 확보도 어렵다"며 예산 삭감 필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위는 올해 예산 38억4300만원 중 35억4300만원 감액(92.2%)을 요구했으며, 위원회 소속 이소영 의원은 전액 삭감(38억4300만원)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예산 삭감은 지난달 17일 청정수소발전(CHPS) 경쟁입찰 돌연 취소와 직접 맞물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당시 입찰 중단 사유로 “정책 정합성 검토 필요"를 들며 석탄-암모니아 혼소 및 LNG-수소 혼소 발전 관련 세부 기준을 재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지 [단독]김성환 기후부 장관, 화석연료 퇴출 '속도전'…청정수소발전 입찰 전격 취소 현재 기후부는 석탄 혼소 부문을 제외하고 LNG·수소 혼소 중심으로 입찰을 재공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석탄-암모니아 혼소는 사실상 폐지·퇴출이 공식화된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혼소 기술은 탄소 감축 중간 단계로 한때 주목받았지만, 2040년 석탄 전면 폐지 일정과 맞물려 정책적 실익이 사라졌다"며 “수소 전소(全燒) 중심으로 기술개발 방향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업계도 이번 조치를 '화석연료 기반 탄소저감형 발전 단계의 종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발전공기업 관계자는 “혼소는 완전한 전환 기술이라기보다 과도기적 타협이었는데, 이번 결정은 정부가 '중간단계 생략 후 직접 무탄소로 가겠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와 여당의 석탄 암모니아 혼소기술 중단은 우리와 에너지 여건이 비슷한 일본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일본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석탄발전의 단계적 전환 전략으로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유지·확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2030년까지 석탄발전소의 20% 혼소, 장기적으로는 암모니아 전소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발전사인 제라(JERA)를 중심으로 대규모 실증 사업과 공급망 구축이 진행 중이다. 이는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고양시-군포시-안양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2025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는 '2025지역경제 혁신 박람회'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탁월한 정책을 시행하거나 우수 일자리 창출 사례를 선보인 기관에 수여된다. 올해 어워드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8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 서류심사, 전시 콘텐츠 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13개 기관(지자체 7곳, 공공기관 6곳)이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고양시는 △내일꿈제작소 운영, 고양 청년일자리 미래패키지사업,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 등 고양특례시만의 우수한 일자리 정책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 산업 등 고양시 미래산업 및 기업지원 시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3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고양시는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훈격: 국무총리)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훈격: 고용노동부 장관)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 분야 우수기관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애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2025년 제8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혁신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은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등 주거복지 우수사례를 통해 아름다운 주거복지문화 조성을 위해 열리는 대회다. 고양시는 이번 수상으로 지자체 직영 주거복지센터 운영과 현장 중심 주거복지 정책 실천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고양시는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공공이 직접 수행하며 안정적인 주거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주거 상담부터 사례관리, 주택환경 개선까지 아우르는 일원화된 서비스와 지역사회와 거버넌스 기반 네트워크 운영, 위기가구 임시거처에서 공공임대주택 제공까지 원스톱 이주지원체계 등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령자-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주거복지센터 운영사례 전국 확산 활동 역시 이번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수상을 기반으로 향후 주거복지 정책을 더욱 고도화하고,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주거권 보장 정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2026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일반형 참여자 50명을 모집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소득 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동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단체 등에서 근무하며 민원 응대 보조, 문서작성 지원, 환경정리 등 행정도우미와 서비스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형 일자리 모집 인원은 50명으로, 전일제 39명(하루 8시간 근무)과 시간제 11명(하루 4시간 근무)으로 운영된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년간이며, 시급은1만320원이고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사업 대상은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노인장애인과 및 동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1차 자격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진행되며, 면접은 내달 11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신청할 수 없으며, 장애 정도에 따라 2년 이상 연속 참여자는 제외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노인장애인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4일 “장애인 일자리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협력하며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장애인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폭염대응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안양시는 폭염 대응 역량과 취약계층 보호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포상금은 폭염 등 재해예방 관련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 폭염특보가 42일간 발효됨에 따라 안양시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대응 전담팀(TF)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전 부서가 참여해 195개 신규 폭염대책을 발굴하는 등 폭염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해 노인-이동노동자-공공근로자-농업인 등을 중심으로 보냉장구, 쿨토시, 생수 등을 맞춤 지원하고, 노인돌봄 인력과 방문간호사를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운영했다. 또한 무더위쉼터 241곳, 그늘막 427곳 등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호망을 강화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파주시는 이에 대해 생활폐기물을 전량 소각 처리하고 있어 이른바 '폐기물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시는 현재 탄현면 환경관리센터 내 광역소각시설, 운정 환경관리센터 내 소각장 등 두 곳에 소각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두 곳의 하루 최대 폐기물 처리 용량은 각각 200톤과 90톤으로 이를 통해 파주시가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생활폐기물 총량은 연간 7만톤에 이른다. 2002년부터 파주시는 소각 중심 폐기물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소각 후 발생하는 잔재물을 처리하기 위한 2만8370㎡ 규모의 자체 소각재 매립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에 대한 자체 처리능력을 완비한 상태인 만큼 이번 '직매립 금지' 방침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매립지 반입 제한에 따른 폐기물 대란 우려 또한 기우에 가깝다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더구나 파주시는 기존 소각시설 노후화에 따른 처리능력 저하에 대비하고, 중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폐기물 처리체계를 확립하고자 하루 700톤 규모의 광역 소각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략영향평가 본안을 협의 중이며,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미 파주시는 직매립을 하지 않는 선진적 처리체계를 구비해 직매립 금지 정책의 직접적 영향은 사실상 없다"며 “앞으로 추진될 신규 소각시설 건립은 무엇보다 주민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파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주차난이 지속돼 주차 불편을 겪어 온 시민을 위해 신장동 439-4번지 일원에 '신장동 거주자우선주차장'(23면)을 조성하고 19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신장동 일대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상시적인 주차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하남시는 주민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권 중심 소규모 거점 주차장을 마련했다. 현재 하남시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무료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다. 정식 운영은 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야간시간대(18:00~09:00)는 정기권 방식으로 운영되며, 정기권 이용자는 거주기간-주차장과 거리 등 배점 기준을 적용해 공정하게 배정한다. 주간 시간대(09:00~18:00)는 지역민과 인근 시설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해 주변 교통-주차 수요 분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기권 신청은 공영주차장 운영대행기관인 하남도시공사 방문 및 전자우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4일 “주차난은 주민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주차장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생활환경 개선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인프라 확충과 함께 민-관 협력 기반 공유주차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18일 미사2동에서 스카이폴리스–구산성당 간 주차장 공유 협약을 체결해 내달 1일부터 주말 성당 이용자에게 스카이폴리스 유휴 주차면이 개방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북부 5개 시군…건강·산업·복지·문화 전방위 확장

◇안동시, 일상의 흐름을 '건강'으로 바꾸다…생애주기 맞춤 도시로 전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체감하도록 하는 '생활형 건강정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걷기·출산·질병예방·취약계층 건강관리를 하나로 묶어 '건강도시 안동'의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실시한 '걷기 운동효과 분석 연구'를 토대로 기존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개천 물속길 걷기'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맨발 걷기 10주 과정과 모바일 기반 '워크온' 챌린지도 함께 확대되면서 시민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 나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걷기 마일리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 또한 참여율을 크게 높인 정책으로 호평받았다. 이러한 사업 성과로 안동시는 2년 연속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건강도시 전략에 탄력을 얻었다. 임신·출산 지원체계도 보다 촘촘해졌다. 임신 준비 단계부터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까지 이어지는 일대일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산모·영아 발달상담, 정서지원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7월부터는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와 남성 난임시술비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 친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암검진 안내, 저소득층 대상 의료비 지원 등 기본 예방체계도 강화됐다. 특히 9월 개최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는 전국 104개 도시가 참여해 고령화·저출생 등 시대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안동이 건강도시 네트워크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고령층과 재가암환자를 위한 방문 건강서비스, AI·IoT 기반 원격 건강관리 등 취약계층 중심 정책도 주목받는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체계는 고령층의 자가 관리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건강정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도전과 혁신' 기조로 2026년 시정·예산 청사진 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내년도 시정 방향을 “도전과 혁신으로 멈추지 않는 영주"로 규정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핵심 성과와 2026년도 예산안을 시민 앞에 내놓았다. 올해 영주시는 에너지·첨단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동서발전과 1조 2천억 원 규모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MOU를 체결하며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규모 ESS 기반을 확보했고, SK스페셜티·일진베어링 등 기업 투자도 이어지면서 지역 산업 지형이 한층 넓어졌다. 드론 실증도시 지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착공 등 미래 산업 분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이 추진되며 안전 기반 역시 강화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승차제 시행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확대되었다. 영주시는 내년부터 △첨단산업 육성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맞춤형 복지 확대 △친환경·안전 기반 고도화 등 5대 전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신도심~문화의 거리~구성공원을 잇는 도심형 랜드마크 조성, 숲 케어팜, 생태저류지 정비 등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 기후적응형 작물 육성, 'The 영주' 직판망 확대 등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다. 영주시의 2026년 예산안은 1조 70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산업·관광·농업·복지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분배되었다. 유 권한대행은 “시민의 땀으로 모인 예산을 가장 신중하게 집행하겠다"며 책임행정을 약속했다. ◇예천군, 미래형 군정 전략 제시…관광·농업·정주환경·청년 정책 전면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는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기조를 발표하며 예천의 미래 비전을 재정립했다. 김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단합과 노력으로 예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예천군은 최근 몇 년간 사회안전지수 군단위 전국 1위, 지역발전지수 순위 153위→59위 도약, K브랜드지수 군부 1위 등 외부 평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2026년 예산안은 7075억 원으로,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사업과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군정 방향은 △관광 활성화 및 기업·첨단농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 △출산·교육 종합지원 △청년 주거·자립 기반 구축 △스포츠·축제 중심 생활인구 확대 등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분야에 집중된다. 남산공원 미디어아트 조성, 개심사지공원·한천제방길·옛기찻길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며,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 제3농공단지 조성, 스마트팜·수직농장·곤충·양잠단지 조성 등 미래형 산업 기반도 확대된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 기초생활거점사업, 신도시 주차타워·연결도로 개설, 다양한 평생학습·문화강좌 확대 등이 진행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융합돌봄센터 조성, 원어민 영어수업, AI 학습플랫폼 '예천런' 운영 등 교육·돌봄 체계도 크게 강화된다. 청년정책은 임대주택·청년센터 조성, 취·창업지원, 청년농업인 육성 등으로 확장된다. 또한 경북도민체전 공동 개최, 육상·양궁 대회 유치, 계절별 축제 확대 등으로 방문객 유입과 생활인구 확대도 노린다. 김 군수는 “도전적·혁신적 행정을 지속하고 예천의 미래 기반을 단단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 산불의 상처를 문학으로 기록하다…주민 치유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 출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를 문학으로 기록한 인생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를 발간했다. 대규모 산불로 삶의 기반을 잃을 뻔했던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묶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집은 의성군 문학상주작가지원사업과 산불피해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문 작가 사윤수·김수상 작가는 단촌면 구계2리와 신평면 용봉리를 꾸준히 찾아 주민 이야기를 기록하며, 산불 당시의 급박했던 순간과 회복의 과정, 그리고 일상을 되찾아가는 마음을 시로 담아냈다. 총 17편으로 구성된 시집에는 타버린 산과 집을 지켜보아야 했던 주민의 절망, 잿더미 속에서도 다시 살아가는 삶의 의지, 공동체가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이 서정적으로 기록됐다. 사윤수 작가는 “불에 타 무너졌던 숲이 결국 새순을 틔우듯 사람의 마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작업 소회를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 시집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재난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언어"라며 “의성군민이 어떤 위기가 와도 함께 극복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군, 하노이 우정의 거리축제서 '6차산업' 존재감 과시…전 제품 완판·수출 상담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베트남 현지에서 농특산물 가공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군은 지난 11월 15~16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5 한국–베트남 우정의 거리축제'에 참가해 6차산업 제품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교류 확대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미래전략과, 농촌활력과,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함께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봉화군은 총 2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집중 홍보했다. 더불어 브루팝 애플, 반려동물 사료, 선식, 약초 블렌딩 티백 등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이 생산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났다. 축제장에서 봉화군 제품은 큰 호응을 받았다. 첫째 날에는 액션그룹 '윈윈공동체'가 생산한 브루팝 애플이 진열 즉시 전량 판매되며 이목을 끌었고, 둘째 날에는 '지금부터곤충'의 펫사료와 '선농원'의 선식·약초 티백 제품이 모두 완판되며 현지 시장성도 확인했다. 제품의 맛, 품질,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많은 방문객이 즉석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판매 행사와 별도로 현지 바이오기업·유통업체와 연계 상담을 진행하며 봉화군 6차산업 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상담에서는 베트남 소비 트렌드에 맞춘 패키지 전략, 신규 제품군 제안, 중장기 협력 모델 등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반적인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제일 단장은 “행사 기간 동안 이어진 완판 행렬은 봉화군 가공제품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라며 “해외 판로를 넓히고 신활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하노이 교류를 통해 봉화군 농특산물 가공품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농가 소득과 지역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빛으로 물든 석포면, 7대 힐링 관광지 공개…걷고 쉬고 머무는 ‘가을 여행지’ 주목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맞춰 지역에서 꼭 들러야 할 핵심 관광 명소 7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청정 계곡과 자연휴양림, 특색 있는 폐교 리모델링 숙박시설, 백두대간 조망 트레킹 코스까지 아우르는 이번 코스는 “쉼"과 “경치", “체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치유 여행지로 구성됐다. 박정호 석포면장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 계절, 석포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많이 찾아달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풍과 계곡이 만나는 곳,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은 여름의 시원함과 가을의 풍경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계곡형 휴식지다. 단풍나무가 계곡을 감싸고 있어 10월이면 노란 단풍빛이 물 위에 비쳐 자연이 만든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매년 약 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가족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주차장과 간이 편의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접근성과 활동성이 좋다.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봉화열목어마을 석포초등학교 대현분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봉화열목어마을'은 지역의 대표 체험형 숙박지로 재탄생했다. 11개 객실과 세미나실, 실내 체육 공간, 바비큐장, 야외 캠핑장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앞 백천계곡과 이어져 가을철 단풍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인근 백천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4호 '봉화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된 만큼 수질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숲이 주는 고요 속으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청옥산 해발 700m 지점에 자리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잣나무와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사계절 편안한 숲속 힐링을 제공한다. 연립동 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다양하며, 숲 해설 프로그램과 목재 문화체험 등 가족·커플·개별 여행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운영한다. ▲가을의 절정에서 걷는 축제,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 석포면의 대표 가을 행사인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는 매년 10월 말 열린다.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2~3km 단풍길 걷기행사는 축제의 핵심으로, 붉고 노랗게 물든 계곡길을 걸으며 계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공연도 큰 호응을 얻는다. 계곡을 옆에 둔 풍경 덕분에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곤드레향 가득한 한 상, 뜰가든 석포면 청옥로에 자리한 '뜰가든'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로컬 맛집이다. 대표 메뉴인 곤드레밥은 고소하고 향긋한 곤드레나물과 담백한 반찬이 어우러져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산 영계와 한약재로 끓여낸 닭백숙도 시그니처 메뉴로, 여행 중 든든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백두대간 능선을 한눈에, 승부리 투구봉 승부리 투구봉은 '투구'를 닮은 특이한 봉우리 형태로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승부역에서 출발해 투구봉 전망대와 질금전망대를 거쳐 다시 승부역으로 돌아오는 2~3시간 코스는 난이도가 적당하고 조망이 뛰어나 사계절 인기가 높다. 승부역 쉼터공원에는 호랑이 조형물과 산타마을 조형물이 설치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단풍이 물든 마을 쉼터, 대현1리 칠성암 정자 대현1리 칠성암 아래 정자는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으로 빛나는 조용한 산속 쉼터다. 암자로 오르는 길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추억과 역사가 담긴 장소로, 석포면의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포천 추동천 0.63km 정비 착공… 극한호우 대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홍수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에 흐르는 추동천 0.63km를 정비하며 여기에는 △축제공(제방 쌓기) 1.0km △교량 1개 설치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도비 88억원이 투입되며 △공사비 52억원 △보상비 22억원 △감리비 7억원 △설계 및 기타비용 7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공사는 오는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포천시 추동천 정비사업은 2022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기술자문위원회 자문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쳤다. 작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를 통해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24일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시 추동천 범람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지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포천시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극한호우 발생 시에도 추동천 치수능력 및 안정성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하천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 함께 늙지 않는 미래도시…돌봄·역노화·대학·교육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높인다

◇경북도,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되는 첫 돌봄…전국 첫 '0세 특화반' 본격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1층에 0세 전담 돌봄공간을 설치해 운영하며 출산 직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K보듬 6000 사업의 핵심 과제로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도입하고, 0세 영아의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휴식·회복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자리잡고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돌봄 거점' 역할을 한다. 영아를 품에 안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집과 같은 동선 안에서 돌봄과 부모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생활밀착형 공간이다. 이곳의 기본 운영 방식은 '부모·아기 동반 이용 돌봄'이다.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놀이와 활동에 참여하며, 돌봄교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게 된다. 같은 시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보를 나누고 정서적으로 지지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담 간호사가 상시 배치되는 점도 눈에 띈다. 수유, 수면, 발달, 예방접종 등 영아기 건강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해, 부모들이 막연한 불안 대신 의학적·전문적 조언을 바탕으로 육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에는 돌봄교사가 아기를 안전하게 맡아주는 '틈새돌봄'도 운영된다. 부모는 짧은 시간이라도 회복의 숨을 고르고, 영아는 익숙한 공간과 교사를 통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운영 기준도 세밀하게 마련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생후 60일에서 12개월 미만 영아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영아 최대 5명에 부모 동반 소규모로 운영하고, 하루 2회(오전·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장, 돌봄교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영아 오감 발달 프로그램, 건강관리, 보호자 상담·휴식, 틈새돌봄 등 산후조리원 수준의 돌봄·상담을 제공한다. 경북도는 영아 안전·위생·건강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0세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과 인력 운영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영아 돌봄과 부모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북형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4일 예천군 호명읍 도청신도시에 설치된 0세 특화반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지사는 “출산 직후부터 첫돌까지는 수유·수면 부족과 생활환경 변화로 부모의 피로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이때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0세 특화반은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1층에 설치하고, 간호사와 돌봄교사가 함께하는 동반 돌봄으로 부모의 쉼과 회복을 실제로 돕는 모델"이라며 “현장 의견을 계속 반영해 K보듬 6000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0세 특화반은 도청신도시(예천), 구미, 안동 등 3개소에 설치됐다. 도청신도시는 2025년 10월, 구미는 같은 해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안동은 2025년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에서 시설 정보를 확인한 뒤, 실시간 예약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으면 된다. ◇청송에서 여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연구·AI·농업·산업 한데 묶는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세계적 연구진과 국내 AI·바이오 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역노화(Reverse-Aging)'를 화두로 한 새로운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청송 소노벨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전략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행사로, 역노화 연구와 인공지능 기술, 지역 농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 세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홍콩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노화 기전과 글로벌 연구 동향을 짚었다. 두 석학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며, 청송이 준비 중인 AI·바이오 융합 전략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총 20명의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CEO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전문 세션에서는 △역노화 연구 동향 △AI for Reverse Aging △단일세포 분석 △유전체 기반 연구 △디지털 헬스 데이터 활용 △기능성 소재 연구·산업화 사례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KAIST, D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혁신 기업들이 함께 발표에 나서 연구–산업–농업–AI가 결합된 통합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역노화 기술이 단지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주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서밋에서는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BioNexus·CellKey AI,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 글로벌벤처네트워크(GVN) 등 10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연구–AI–산업–농업–정주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청년 정주·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과 인근 지역 농특산물인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청송을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이자 경북 북부권 농업–바이오 융합 혁신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청송이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함께 품을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실증지로서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 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I 돌봄로봇 시대 대비…전문가 릴레이 특강으로 전략 모색 경북도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돌봄로봇 사업의 방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열고, 국책연구기관·기업·대학에서 AI, 로봇, 돌봄, 인구구조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특강은 1부 'AI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과 활용 사례', 2부 '인구구조 변화 속 과학기술 대응 필요성'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소개하며, 사람과 로봇이 한 공간에서 협업할 때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32년 2,0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로봇·AI 산업으로의 재편과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험을 짚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 전략과 지역 대학·신산업 기업 중심의 거점도시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인구위기와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아동의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된 교육·돌봄 체계와 AI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확대, 돌봄 인력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시중 돌봄 로봇·AI 제품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통합 플랫폼 부재, 모니터링 중심 지원, 실증 부족, 의료 시스템과의 낮은 연계성을 현재 한계로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AI·IoT·로봇이 융합된 통합 돌봄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재활원은 건강 상태에 따른 노인·장애인 인구 비율이 2021년 22%에서 2050년에는 절반 가까이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돌봄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돌봄 로봇 기술 개발과 다양한 생활환경에서의 실증, 수요자 수용성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도는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등 과학기술과 돌봄을 결합해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돌봄 인력 부족 해소와 지역 돌봄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이 지역을 키운다"…경북 RISE, K-대학 아이디어 포럼 열어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 중인 경북도가 대학,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책 포럼을 열고 '대학이 지역을 키우는 시대'의 구체적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24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K-대학이 여는 지역성장의 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국 17개 RISE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 RISE센터가 직접 기획·운영한 행사로,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지방의회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차인혁 경북도 특별자문위원은 '지역대학과 AI'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고등교육과 지역 산업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새롭게 정렬하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상동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의 지역인재 양성'을 주제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상황 속에서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를 어떻게 기르고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논의가 이어졌다.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모델, AI 기반 지산학연 협력 구조, 고령사회 대응 직업·평생교육 체계, 소상공인·창업·글로컬대학 등 지역이 당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 방안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공모사업 설계와 예산 편성에 반영해 경북형 RISE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역 혁신 역량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핵심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혁신 모델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RISE 체계를 통해 경북이 K-대학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인권·관계·인성·학습환경·청렴까지…교육현장 체질 개선 나선다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에서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내며, 조사 협력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소속 장학사와 교원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우수 협력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지원과 김정민 장학사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모집단 수합과 온라인 조사 참여율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도교육청 대표 우수 조사협력위원상을 받았다. 문경교육지원청 소속 김정희 교사는 경북 내 교육지원청 중 최고 참여율을 기록한 문경교육지원청의 조사협력위원으로서 교육지원청 대표 감사장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3조에 따른 법정 인권 실태조사로, 학생·보호자·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학습권,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인권침해 경험을 폭넓게 조사했다. 경북교육청은 사전 모집단 명부 수합부터 온라인·대면 조사 안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전국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조사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장애 학생과 보호자의 실제 목소리를 더 정확히 들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권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재발을 막는 '비폭력대화'…학생·학부모 함께 하는 특별교육 개발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성장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보급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에 한층 더 나선다. 도 교육청은 비폭력대화(NVC)를 바탕으로 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현장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원 연구동아리인 '학교폭력 예방 수업 지원단(학예단)'이 1년간 연구한 결과물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교원 평가를 거쳐 곧바로 특별교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자료집인 '다시, 함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특별교육이다. 학교폭력 행위를 단순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중등용 프로그램은 '기린'과 '자칼'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도입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회기는 하나의 여행지로 구성돼, △관찰(진실의 망원경) △느낌(느낌표 호텔) △욕구(밤하늘의 니드별) △부탁(행동으로 옮기기) △공감(기린의 귀로 듣기) △분노 다루기 △감사 표현 등 비폭력대화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느낌 목록', '욕구 목록', '이야기 엽서' 등을 부록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학교폭력 양상이 복잡해지고, 가해·피해 학생과 학부모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에게는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 학부모에게는 가정 내 소통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대화 교육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돼 상호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결국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라며 “이번 '다시, 함께'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특별교육으로 자리 잡아,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인성교육 로드맵 확정 앞두고…'온-ON 마음' 설계도 다듬는다 경북교육청이 2026년 인성교육 정책 방향을 담은 중장기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열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교육청은 24일 본청 102 라운지에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심의를 위한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경북도의회와 도청, 학계, 교원·학부모 단체 등 인성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2025년 인성교육 추진 결과를 돌아보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2026년 계획의 방향성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시행계획(안) 수립을 위해 공청회 개최, 인성교육 만족도 조사, 추진 현황 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책상 위 계획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인성교육'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2026년 시행계획(안)은 '나의 소중함 깨닫기'를 출발점으로, 교육과정과 체험활동 전반을 통해 경북형 인성교육 모델인 '온(溫)-ON 마음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내실 있게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함께 해요 감사 운동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확대 △'인성 온(溫)-ON 자람 학기제' 운영 등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현장 부담은 줄이되 실천은 강화하는 인성교육,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경북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대비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6개 고교에 자기주도학습 인프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학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경산고, 경주여고, 경북일고, 영천여고, 동지여고, 김천고 등 6개교다. 이들 학교는 기존의 정숙 위주의 자율학습실을 넘어, 소통·협업·탐구·휴식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학습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새로 조성되는 공간에는 개인별 학습을 위한 좌석은 물론, 소그룹 토의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진로·진학 상담, 학습 코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습 활동이 이 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 주도성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도 노린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6개교를 대상으로 공간 설계 컨설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지속 지원해 학교별 특색이 살아 있는 학습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러한 학점제형 학습공간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학습권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 안에 갖추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는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학점제형 학습공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청렴'을 일상으로…교직원과 소통하는 청렴 소식지 가을호 발간 경북교육청은 반부패·청렴 문화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교직원과 소통하는 형태의 청렴 소식지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교육청은 24일 교직원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청렴 소식지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청렴 소식지는 감사관실에서 추진하는 주요 청렴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교직원들이 청렴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소통형 자료로 제작된다. 이번 가을호에는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주요 청렴 정책, 청렴 관련 법률 정보, 교직원들의 청렴 실천 사례,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담겼다.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고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청렴 릴레이 메시지'를 교육청 소속 전 직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는 쌍방향 청렴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조직 전체로 넓혀 가겠다는 의지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반부패·청렴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청렴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유와 소통을 통해 청렴이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후테크] 더 귀해진 희토류…고사리 채굴법까지 등장

전 세계적으로 희토류(REEs) 공급망의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각국은 첨단 기술의 필수 요소인 이 핵심 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희토류 원소(REEs)는 스칸듐(Sc)과 이트륨(Y)을 포함한 란타넘족(族) 원소들로 구성된다. 독특한 자기촉매 특성 덕분에 풍력 터빈과 전기 자동차, 국방 및 첨단 전자 기술 등 현대 기술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까지 희토류 수요는 현재보다 3~7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 무역갈등 속에 희토류 공급망도 흔들리고 있다. 전통적인 광물 자원 외의 대안을 찾는 것이 시급해졌다. 최근 발표되는 연구 결과는 이런 사정을 고려해 전통적인 채굴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채굴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석탄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하기도 하고, 특수한 식물, 심지어 유전자 변형 바이러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 학계에서 주목하는 혁신적인 희토류 채취 및 분리 기술들을 정리했다. ◇산업 폐기물 재활용: 석탄 재(coal ash) 및 광미(tailings)에서 회수 석탄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석탄 비산재(fly ash)나 석탄 광미(鑛尾, 광산 잔재물)는 환경 폐기물이지만 희토류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희토류의 잠재적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만 매립된 석탄재를 통해 연간 약 1만2000톤의 희토류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미국의 소비량을 넘어서는 양이다. 미국 텍사스대학의 지하에너지·환경센터 연구팀은 지난 9월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석탄 비산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새로운 방법을 내놓았다. 이른바 '건식 소화' 추출 방식이다. 석탄 비산재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산 침출(acid leaching)이다. 칼슘(Ca) 함량이 높은 석탄재는 희토류 회수율이 약 70~100%로 높아 매력적이지만, 산성도가 높을 경우에는 침전물로 인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대로 산성도가 낮으면 희토류 회수율이 약 33~55%로 떨어진다. 연구진은 대안으로 건식 소화, 즉 산 베이킹(acid baking) 방법을 개발했다. 고농도 질산으로 전처리한 후, 물에 녹여내는 방식이다. 이 방법으로 눈에 띄는 침전물 없이 약 74%의 높은 희토류 추출 효율을 달성했다. 더욱이 최종 침출액에서 알루미늄(Al), 철(Fe), 규소(Si) 등 불필요한 이차 양이온의 농도가 낮아져 후속 분리 공정의 부담도 줄였다. 미국 노스이스턴 대학교 화학공학과 연구팀은 지난달 '환경 과학 기술'에 발표한 논문에서 석탄 광미에서 희토류를 추출할 때 알칼리 전처리 과정을 추가하면 효율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알칼리 전처리는 희토류를 둘러싸고 있는 알루미노실리케이트 구조(주로 카올리나이트)를 분해한다. 특히 알칼리 전처리는 경희토류(LREEs, 주기율표 상에서 란타넘(La)에서 가돌리늄(Gd)까지의 원소를 말함)를 함유한 광물에 효과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희토류(HREEs)보다 추출 효율을 더 크게 향상시킨다는 의미다. 중희토륨은 가돌리늄(Gd)·터븀(Tb)·디스프로슘(Dy) 등을 말한다. ◇ 친환경 채굴: 고사리를 이용한 '식물 채굴' (phytomining) 중국 광저우 지구화학 연구소와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은 지난 13일 '환경 과학 기술'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식물 기반 금속 채굴(phytomining) 방법을 소개했다. 이 전략은 '초축적 식물(hyperaccumulator plants)'을 이용해 토양에서 특정 금속을 추출해 식물 체내에 농축한 다음, 수확된 바이오매스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중국 남부의 이온 흡착형 희토류 광상에서 자생하는 희토류 초축적 식물인 고사리(Blechnum orientale)를 조사한 결과, 식물의 세포 외 조직에서 나노 크기의 모나자이트 결정이 자연적으로 형성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모나자이트는 생물학적으로 유도된 광물화와 비평형 자기 조직화 과정을 통해 보통의 환경 조건(상온, 상압)에서 수지상(dendritic, 나뭇가지 모양) 나노 결정 형태로 만들어진다. 이는 고온과 고압이 필요한 전통적인 지질학적 모나자이트 형성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식물이 매개하는 광물 형성 경로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은 희토류 초축적 식물이 희토류를 격리하고 해독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밝혀졌다"면서 “식물에서 형성된 나노 모나자이트는 높은 표면적과 향상된 반응성을 가지고 있어서 코팅· 발광체·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광범위한 첨단 응용 분야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희토류 분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바이오공학과 이성욱 교수 등은 최근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실 모양의 박테리오파지(세균을 공격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희토류를 분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희토류 원소들은 화학적 유사성 때문에 분리하는 것이 특히 어렵고, 기존 분리 기술은 혹독한 화학 물질과 에너지 집약적인 다단계 공정(주로 용매 추출)에 의존한다. 이 교수팀은 이러한 희토류 분리 과정의 환경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열반응성 희토류 분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바이러스는 LBPhELP라고 불리는 '이중 기능 생체 틀'로 설계됐다. 바이러스 껍질 표면 단백질에는 세균(Methylobacterium extorquens)에서 유래한 란탄족 결합 펩타이드(LBP, 펩타이드는 짧은 단백질)가 발현되도록 조작했다. 이 LBP는 희토류 이온과 선택적으로 결합하게 된다. 흥미롭게도 이 LBP는 경희토류를 선호하는 일반적인 LanM 단백질과 달리, 중희토류에 대해 결합 선호도를 보인다. 이 성질을 활용하면 희토류를 쉽게 분리할 수 있다. 온도에 반응하는 엘라스틴 유사 펩타이드(ELP)는 용액의 온도를 높이면 (예: 20°C에서 ∼50°C로) 소수성 모티프(펩타이드 중 물을 싫어하는 부위)가 노출돼 바이러스 입자의 응집이 일어난다. 만일 단백질에 희토류 이온이 결합하게 되면 열 응집 온도가 낮아진다. 연구팀은 “이 LBPhELP 시스템은 실제 광산 샘플(산성 광산 배수 및 알라나이트 광석 침출액)의 복잡한 금속 이온 혼합물에서도 중희토류에 대한 높은 선택성을 유지했고, 이러한 흡착-탈착 사이클을 여러 번 반복해도 성능 저하 없이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법은 전통적인 희토류 채굴과 분리 방법과 비교할 때, 훨씬 작고, 스마트하며, 환경에 덜 해로운 방식이다. 미래 기술의 재료를 확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서울 성동·강남구, 대구시 등 9개 지자체 올해 스마트도시로 선정

서울 성동구와 강남구를 비롯해 경기 안양시·부천시, 대구광역시, 전남 여수시 등이 2025년 스마트도시로 신규 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스마트도시 인증 평가를 거쳐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부문은 △경기 안양시 △경기 부천시 △경기 수원시 △대구광역시 등 4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소도시 부문은 △서울 성동구 △서울 구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은평구 △전남 여수시 등 5곳을 선정해 총 9곳에 신규 인증을 부여했다. 스마트도시 인증제는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 도입해 매년 시행하는 제도다. 평가는 지자체가 구축한 스마트도시 서비스와 기반시설 수준, 공공의 혁신역량, 거버넌스·제도 체계 등 53개 세부 지표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올해 대도시 부문에서는 경기 안양시가 인공지능 기반 동선추적 시스템과 자율주행 버스 등 혁신 서비스 운영 성과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경기 부천시는 모바일 통합플랫폼, 온(ON)마음 AI 복지콜 등 시민 편의·복지 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경기 수원시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등 교통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대구광역시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통 플랫폼 구축과 데이터안심구역 운영 등 데이터 생태계 조성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소도시 부문에서는 서울 성동구가 주민참여 정책제안 플랫폼, 민·관 협력 기반의 도시 운영 등 시민 참여와 거버넌스 혁신을 인정받았다. 서울 구로구는 보행보조 재활로봇 도입, 다중 인파 안전관리 분석시스템 등 복지·안전 서비스 강화 노력이 선정에 주효했다. 서울 강남구는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와 미래교육센터 운영 등 기술 실증 및 체험환경 조성 성과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 플랫폼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남 여수시는 글로벌 스마트관광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은평구와 여수시를 제외한 나머지 7곳은 기존 인증 유효기간이 만료돼 재신청하며 신규 인증을 받았다. 한편, 2023년 인증을 받은 도시들은 올해 연장 여부를 심사해 신청한 7곳 모두 인증 연장이 결정됐다. 인증이 연장된 대도시는 서울특별시, 경기 성남시, 울산시 3곳이다. 중소도시는 대구 수성구, 서울 관악구, 서울 송파구, 서울 종로구 등 4곳이 결정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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