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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코스피 6000·3차 상법 개정안 통과 환영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5일 코스피지수 6000 돌파와 국회의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를 환영하며 자본시장 선진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코스피지수 6000'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오늘, 국회도 3차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과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어, 지배주주의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 수단이던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까지 이번 개정안으로 원천 차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이재명 정부가 일관되게 추진해온 자본시장 선진화와 역동적인 '머니무브'가 굳건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돼 더욱 기쁘다"며 “이번 개정은 기업의 진정한 밸류업(Value-up)과 소액주주 보호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반면 법안 처리 과정에서의 야당 대응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 순간까지 법안 통과를 막았던 국민의힘의 행태는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며 “기업가치 제고와 소액주주 보호를 열망하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낡고 반시장적인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장은 물론 국민에게서 더욱 철저히 외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우리 자본시장은 더 개선될 수 있다"며 “물적분할 등의 꼼수로 소액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이른바 '주가누르기 방지법'까지 입법된다면 우리 시장에 대한 신뢰는 한층 견고해질 것"이라고 하면서 추가 입법과제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대한민국 경제‧산업의 심장인 경기도는 코스닥 상장사 1,818개 중 33%인 611개사를 품고 있다"며 “우수한 기업들이 '코리아 프리미엄'의 거대한 흐름에 올라탈 수 있도록 경기도가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하면서 경기도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주영 25주기 추모 음악회 ‘이어지는 울림’…현대家 총출동

고(故) 정주영 현대자동차그룹 창업회장의 서거 25주기를 기념하는 추모 음악회에 범 현대가(家)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5일 현대차그룹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이번 추모 음악회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 전하는 깊은 울림을 되새기고, 시대를 초월한 그의 철학과 도전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범 현대가가 총 출동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오늘 함께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아버님께서도 여러분의 발걸음을 고맙게 여기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연구개발(R&D) 본부장 등 현대차그룹 임원진도 자리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매우 뜻깊고 인상적인 행사"라며 “이 자리에 함께하게 돼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정 창업회장에 대해 “탁월한 통찰력과 비전을 지닌 리더"라며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대에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재계 인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정계 인사들도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발걸음을 함께했다. 김혜경 여사,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성남수정구), 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울 동작구을), 권영세 국민의힘 국회의원(서울 용산구)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렸다. 이번 음악회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협연에 나서 정주영 창업회장을 추모하는 음악을 연주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MBK·영풍의 고려아연 주총 주주제안에 “자기모순 행태”

MBK파트너스(MBK)와 영풍이 오는 3월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출한 주주 제안 내용이 1년 전 자신들이 보인 입장과 상반되는 행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MBK와 영풍은 최근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이사의 총주주 충실의무 정관 반영, 집행임원제 도입, 발행주식 액면분할 등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3월 정기주총 안건으로 제출했다. 주주제안은 발행주식 10분의 1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높여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집행임원제를 신설해 감독과 집행의 분리를 통한 책임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고려아연의 지배구조 선진화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요구한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에서는 MBK·영풍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는 주장이 나온다. 비판 내용은 우선 지난해 주총에서 MBK·영풍 측이 제안했던 집행임원제 도입이 주총에서 부결된 배경으로 당시 지분율과 찬성율에 비춰 MBK·영풍에 책임이 있다는 업계의 분석이 많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부결시켰던 해당 안건을 올해 다시 상정한 것이 자기모순이라는 것이다. 액면분할 건은 더더욱 MBK·영풍의 자가당착성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측의 견해다. 액면분할 건은 지난해 같은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 현 경영진 주도 아래 가결됐지만 MBK·영풍이 곧장 주주총회 효력 가처분을 제기하며 통과를 막아섰다. 고려아연도 가처분 결과에 이의제기 및 즉시항고 하는 등 법적 절차를 이어가면서 현재 해당 안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결국 자신들이 극구 반대했고, 사법적 판단조차 나오지 않은 안건을 올해 주주 제안으로 제안한 행위가 이율배반적이라는 주장이다. IB업계 일각에서는 MBK·영풍의 이같은 유사한 논리적 모순 반복행위가 고려아연 경영에 혼선이 초래되는 것을 넘어 회사는 물론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내비쳤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리 6연속 동결 때 채권 전략은?…은행 단기물 vs 우량 회사채

26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금리 동결 이후 채권 투자법을 두고 눈치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은행채와 여전채 단기물에 집중하자는 의견과 우량 회사채가 대안이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금리 동결의 핵심 근거는 안정세에 접어든 물가와 수출 호조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를 기록해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반도체 호황을 포함해 소비재, 전력기기, 방산, 원전 등의 수출이 확대돼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올해 경제 전망의 대폭 수정 가능성도 낮아질 전망이다. 한은이 섣불리 금리를 움직이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금리 동결 이후 국고채 금리 향방이 불투명해질 것이라 보고, 은행채와 여전채 단기물 중심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여전채 2~3년물 수요는 현재 설정 잔액이 감소한 채권형 펀드와 관련이 있다. 채권형 펀드 재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고채 금리 하락 기대가 필요한데,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신·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채 2~3년 구간 스프레드 축소폭은 제한될 전망이며, 은행채와 여전채 단기 구간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금리가 동결되고 향후 변화 방향성이 양쪽으로 열린다면 우량 회사채(AA 등급)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재 여전채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고 신용스프레드가 상승추세다. 특히 여전채 1년물은 단기 변동성이 커 수익성을 예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채 역시 약세다. 상반기 공기업 채권 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은행채보다 금리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발행될 공기업 채권 물량 중 첨단전략기금 채권 물량만 최대 15조원이라는 전망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금리 동결 예상이 맞아떨어지더라도 채권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 시장이 이미 동결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동결 결정 그 자체로 채권 투자심리가 영향받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으로 채권 투자심리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AA등급의 우량 회사채는 은행채보다 금리가 높으면서 펀더멘털도 뒷받침되는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무안군, 신재생에너지 수익을 주민복지로…‘무안형 이익공유제’ 본격화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안군이 태양광·풍력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주민 소득과 복지로 연결하는 '무안형 에너지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발전 수익이 군민에게 환원되는 구조 제도화가 핵심이다. 25일 무안군은 공공이 주도하는 40㎿ 이상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유재산과 간척지 등을 활용해 태양광과 육상풍력을 확충하고, 발생 수익을 군민 기본소득과 복지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발전 이익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지역 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 확대에도 나선다. 영농형 태양광과 일반형 마을 발전소를 결합해 주민이 직접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을 확산한다. 2026년에는 3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설치비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햇빛소득마을' 정책과도 연계해 주민 주도형 에너지 수익 모델을 강화한다. 무안군은 신재생에너지 수익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무안형 이익공유제' 도입과 에너지 협동조합 설립도 지원한다. 발전 사업의 소유·운영 구조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을 확대해 태양광·태양열·지열 설비 보급을 늘리고,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비 지원, 노후 가스배관 교체, 안전장치 보급, 고효율 LED 교체 등을 추진하는 에너지복지를 실현한다. 무안군의 전략은 발전 설비 확대와 전력망 여건을 함께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하는게 특징이다. 전력 계통 수용 능력과 송·변전 인프라 확충 흐름을 반영해 사업을 설계함으로써,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한 에너지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무안군의 에너지 전환은 발전량 경쟁이 아니라 '복지 연계형 수익 구조'에 있다. 햇빛과 바람이라는 지역 자원을 주민 소득과 복지 재원으로 연결하는 정책 설계가 본격화되면서, 신재생에너지는 지역 소멸 대응과 생활 안정 대책의 한 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금융위, 기후금융 790조원 공급...‘한국형 전환금융’ 도입

금융당국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조정에 맞춰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한다. 기후금융의 외연을 넓히고자 탄소 다배출 업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한국형 전환금융'도 도입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생산적금융 대전환 네 번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경제단체 및 이해관계자, 전문가들이 모여 우리 경제와 기업의 녹색 전환(Green Transformation, GX)을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부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5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고 한국형 녹색전환(K-GX)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기후 등 ESG 요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ESG가 생산적 금융의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시장의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한 역점 과제로 ESG 공시 제도화와 기후금융 활성화를 제시했다. 우선 ESG 공시와 관련해 2028년 연결자산총액 30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기업부터 공시를 단계적으로 시작한다. 2029년부터는 연결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기업으로 확대하고, 추후 국제동향, 준비상황 등을 보면서 추가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공시 첫 해에 한해서는 자산, 매출액이 연결기준 10% 미만 종속회사 등의 일정 기준을 충족한 국내외 종속회사에 대해 공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허용한다. 공시채널은 우선 한국거래소 공시로 운영하고, 제도가 안착된 이후에는 법정 공시로 전환한다. 기업들의 공시 위반 제재에 대한 우려가 높은 점을 고려해 제도 초기 단계에서는 예측 또는 추정정보를 활용한 공시에 대해 면책(Safe Harbor)을 허용하고, 제재보다는 계도를 중심으로 제도를 운영한다. 기업들은 연말 결산시점인 3월 말에 공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배출권 거래제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매년 5월경 배출량을 인증 중인 만큼, 정보의 신뢰성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에 한정해 반기 결산시점인 8월 중순에 공시하는 것을 허용한다. 금융위는 3월 말까지 ESG 공시 로드맵 의견수렴안을 검토하고, 4월 중 로드맵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로드맵이 확정되는 경우 거래소 공시규정 개정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2035년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에 따른 국가적 녹색전환(K-GX) 전략을 뒷받침하고자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올해부터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대규모 기후금융을 투입한다. 해당 내용은 2024년 3월 발표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통해 추진 중이던 계획보다 기간과 규모를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당시 금융위는 2024년부터 30년간 42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위는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가운데 50% 이상을 지방에, 7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철강, 화학, 시멘트 등 고탄소 제조업의 설비 효율화, 연료전환 등 탄소감축 활동을 지원하는 '한국형 전환금융'도 도입한다. 현재 유럽연합(EU), 일본, 싱가포르 등은 분류체계 도입여부, 산업구조 등 각국의 경제·산업 여건에 맞는 상이한 기준과 방식으로 전환금융을 운영 중이다. 금융위는 “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녹색금융 지원 노력도 지속 확대하면서, 전환금융을 기후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도입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입체적인 지원 체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G에코솔루션, 주당 배당금 150원으로 확대

KG에코솔루션은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현금 배당액을 150원으로, 배당 총액을 약 63억원으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배당 규모는 전년 대비 25% 증액된 수치다. KG에코솔루션은 이번 배당을 포함해 10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현해왔다. 아울러 회사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KG에코솔루션 울산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능력 증대와 효율성 향상을 통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KG에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배당 증액은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지주회사로서의 안정적인 면모 뿐만 아니라, 울산 신공장 완공 등을 기점으로 별도 사업 부문의 역량을 강화해 주주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21조 규모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21조원이 넘는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팹(Fab) 페이즈(Phase) 2~6 건설'에 총 21조6081억 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사업연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의 29.23%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다. 투자 기간은 오는 2026년 3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투자 목적에 대해 “반도체 수요 증대에 따른 중장기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해당 투자 안건은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의됐다. 다만 회사 측은 “투자 금액은 향후 진행 과정과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투자 시작일과 종료일 역시 예정일로서 추진 과정에서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박상진 산은 회장 “국민펀드 30조 조기 달성…석유화학 재편도 본격화”

산업은행이 국민성장펀드 올해 승인 목표인 30조원의 조기 달성을 위해 속도감 있는 추진에 나선다.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산업의 재편 작업이 현실화된 가운데 통합 HD현대케미칼이 설립에 따른 지원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25일 박상진 산은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산은의 중점 추진 과제로 가장 먼저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과 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 지원을 위해 출범한 150조원 규모의 국민펀드에 대해 운영기관으로서 메가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지난달 29일 총 사업비 3조4000억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국민펀드 1호 사업으로 승인했고, 2·3호도 조만간 심의가 진행된다"며 “이런 흐름을 발판삼아 올해 펀드 승인 목표인 30조원 조기 달성을 위해 속도감있는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은 개별적으로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5년간 100조원 투자 등 5년간 총 250조원 규모의 'KDB NEXT KOREA'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산은은 또한 투자 기능 강화로 시장에 모험자본을 적극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후속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스케일업 펀드', 모험자본 선순환 목적의 '회수시장활성화펀드' 조성에도 나선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체제'에 발맞춰 비수도권 앞 자금공급을 30조원 규모로 추진한다. 지역 우대 특별상품은 올해 15조원으로 확대 개편하며, 지역성장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별 금융수요 충족을 강화한다. 한편 이날 7대 메가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대해 박 회장도 일부 인정했다. 다만 상반기 중 7대 프로젝트가 모두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며 작은 회사 지원까지 다각도로 고민해 지원 속도를 올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의 경우 순서를 기다리는데 불만도 있는데 이런 부분을 고려해 다각도로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에 보고된 석유화학 사업재편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현재 산은은 석유화학 사업재편의 1호 사례인 HD현대케미칼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통합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가 석유화학산업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하자 사업재편 로드맵에 따라 금융기관 21곳이 '구조혁신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산은은 주채권은행으로서 양사가 산업통상부에 제출한 사업재편계획을 검토해왔고, 전날 산업통상부에서 승인을 완료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전 개최한 산경장에서 재편 1호 사례가 정부의 종합패키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며 “올해 상반기 대산공장을 분할하고 하반기에 분할법인과 HD현대케미칼이 합병해 통합 HD현대케미칼이 설립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통합 HD현대케미칼은 NCC 1기 가동중단과 다운스트림 설비 통폐합에 나서 에틸렌 연 110만톤, 프로필렌 연 55만톤의 생산설비 감축에 나서게 됐다. 아울러 스페셜티 전환 등 미래사업 전환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기존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인력은 통합 HD현대케미칼이 승계해 지역경제 영향을 최소화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금융지원과 관련해 '구조혁신 지원 협약'에 참여한 금융기관은 기존 채권 7조9000억원을 상환 유예한다. 또한 사업재편 관련 투자 실행력을 위해 1조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며, 이 중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소요자금 4300억원을 산은이 전담한다. 시장 내 자체 자금 조달을 위해 최대 1조원 범위에서 채권단의 차입금을 영구채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이같은 금융지원은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의 결의에 따를 전망이다. 산은은 금융기관의 지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산은 신규자금 부담 규모를 높여 채권단 설득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날 채권단이 가질 부담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산은이 4000억원을 지원하는 구조"라며 “석유화학은 국가산업이자 전방산업인 만큼 채권단이 자기 이익만 취하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낸 6개월에 대해 “산은이 가진 저력과 강점을 살피고 개선할 과제를 고민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향후 방향성을 두고 “경제가 어렵지만 과거에도 그랬듯 벤처투자와 첨단산업에 투자를 집중하다보면 경쟁력이 올라가고 우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갈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증권, 70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자본 확충으로 시장 경쟁력 높일 것”

KB금융 자회사인 KB증권은 운영자금 등 약 7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KB금융그룹이 KB증권에 수천억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10년 전 현대증권 인수 당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KB증권 자기자본은 약 7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보통주 3333만3333주를 주당 2만1000원에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KB금융지주가 전량 인수한다. 이번 증자는 25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하고 납입일은 2월 26일이다. 신주는 발행 즉시 1년간 보호예수된다. KB금융이 증권 계열사에 수천억원 단위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약 10년 만이다.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 과정에 1800억원 규모 증자가 단행된 이후 대규모 자본 확충은 없었다. 이번 자본 확충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자본시장 환경과 금융투자업 내 경쟁 심화에 선제 대응하고, 증권 사업의 시장지배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택이라고 KB증권은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자본 효율성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자본을 배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험가중자산 대비 수익성(RoRWA)을 높이고, 실질적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해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강화할 방침도 강조했다. 디지털 기반 서비스 고도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역량 강화,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사업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사업 대응력을 높이는 데도 자본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발행어음 등 기존 인가 사업은 리스크 관리 원칙 아래 운용 범위를 합리적으로 확대하고, 자금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고 전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KB증권 자기자본은 약 7조6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기준 KB증권 자본총계는 약 6조888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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