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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유통] 빙그레 타임스퀘어 한글 광고·CJ프레시웨이 식봄 AI 가격비교…에비스·메가MGC커피·더벤티·네스프레소

◇ 빙그레, 광고 전체를 한글로 구성…한글날 '한글에서 갓 따옴' 문구 빙그레가 한글날을 맞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냉장주스 '따옴'의 한글 광고를 띄운다. 광고는 현지시간 8~9일 이틀간 나간다. 따옴은 순우리말 브랜드로 '2026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빙그레는 이 수상을 계기로 우리말의 가치와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려 광고 전체를 한글로 짰다. 한글날 당일인 9일에는 따옴 슬로건 '자연에서 갓 따옴'을 활용한 '자연에서 갓 따옴, 한글에서 갓 따옴' 문구를 내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아 전 세계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따옴'의 한글 광고를 선보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빙그레 브랜드만의 가치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고유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CJ프레시웨이 식봄, 같은 조건 상품 자동으로 묶어 비교…구매자 83% 최저가 선택 마켓보로가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의 AI 가격비교 대상 상품을 20만여 개로 늘렸다. 지난 5월 도입한 이 기능은 중량·포장 단위 등 조건이 같은 상품을 묶어 판매자별 가격을 보여준다. 식봄은 판매자별 상품 정보를 상품명·브랜드·용량·중량·규격·식품 유형 기준으로 분석해 같은 조건의 상품끼리 자동으로 묶는다. 상품명에서 브랜드·카테고리·원산지 정보를 뽑아 분류하는 AI 검색도 적용했다. 앱이나 모바일 웹에서 상품을 검색한 뒤 '가격비교 상품 보기'를 누르면 고객 지역 기준 판매자별 가격이 나온다. 최종 가격에는 보유 쿠폰과 할인 혜택이 반영되고 비교 대상 중 최저가 상품도 표시된다. 5~9월 가격비교 기능으로 구매한 고객의 83%는 비교 대상 가운데 최종 가격이 가장 낮은 상품을 골랐다. ◇ 에비스, 국내 첫 두 가지 푸어링 생맥주 코스 선봬…NFC 키링 콘텐츠 마련 에비스가 더현대 서울에서 와인웍스와 협업한 팝업 매장 '에비스 더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와인·다이닝·커뮤니티를 결합한 와인웍스 공간에 에비스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입혀 맥주와 미식,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도록 꾸몄다. 메뉴는 두 가지 코스로 구성했다. 에비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한 두 가지 푸어링 방식의 생맥주에 와인웍스가 제안한 안주를 짝지었다. 에비스 로고 모양으로 만든 NFC 키링을 활용한 브랜드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팝업 매장 정보 플랫폼 '팝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문을 연 팝업 매장은 2130개로 1년 전 1470개보다 44.9% 늘었다. ◇ 메가MGC커피, 한옥 모티브 86석 플래그십 꾸며…연내 프놈펜 5곳 출점 메가MGC커피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현지 1호점 '코피치점'을 열었다. 지난 7일 문을 연 매장은 주거·오피스·상업·F&B 시설이 모인 복합 개발 지역 코피치(다이아몬드 아일랜드)에 자리 잡았다. 코피치점은 부지 면적 약 845㎡(약 255.6평), 86석 규모의 1층 단독 플래그십 매장이다. 외관은 한옥을 모티브로 디자인했고 내부에는 캄보디아 전통 직조 문화와 현지 소재에서 따온 요소를 넣어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꾸몄다. 메가MGC커피는 현지 파트너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툴톰퐁 등 프놈펜 주요 상권으로 매장을 늘려 연내 5곳을 낼 계획이다. 해외 매장은 2024년 5월 몽골 울란바토르 1호점을 시작으로 몽골 12곳, 캄보디아 1곳 등 13곳이 됐다. ◇ 더벤티, 8월 런콥 이어 두 번째 러닝 이벤트…수강권 200매 추첨 더벤티가 러닝 클래스 운영사 '리플레이'와 손잡고 2차 러닝 프로모션을 연다. 기간은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다. 지난 8월 러닝 전문 기업 '런콥'과 진행한 1차 러닝 클래스 이벤트의 호응을 이어가는 행사다. 매장이나 앱에서 지정 음료를 주문할 때 메뉴 옵션의 이벤트 참여를 선택해 결제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지정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에이드 5종, 스파클링 3종, 제로티 3종이다. 경품은 러닝 클래스 4회 수강권 20매와 1회 수강권 180매, 러닝캡·러닝삭스 같은 용품, 아메리카노 쿠폰, 텀블러 등이고 당첨자는 추첨으로 정한다. 더벤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관심사와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네스프레소, '버츄오 클라우드 월드' 콘셉트 라운지 꾸며…현장 한정 커피 2종 네스프레소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영화의전당 두레광장에서 커피 라운지를 운영한다. 기간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다. 네스프레소는 예술성과 최고의 경험을 추구하는 영화의 세계가 자사 브랜드 철학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영화제에 참여했다. 라운지는 라테 거품과 버츄오 크레마에서 영감을 받은 '버츄오 클라우드 월드' 콘셉트로 꾸몄고 영화제 현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레시피 커피 2종과 포토 부스 등 관람객 대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더블콘 게스트 라운지 안 커피 라운지와 벡스코 ACFM 카페테리아에서는 영화 산업 관계자들에게 커피를 낸다. ◇ 나라셀라, 칠레 현지서 블렌딩 협의…프렌치 오크 16개월 숙성 나라셀라가 칠레 와이너리 몬테스, 롯데마트·슈퍼와 공동 기획한 전용 와인 '몬테스 제타 카버네 소비뇽'을 선보인다. 가격은 3만원대이고 롯데마트·롯데슈퍼·보틀벙커에서만 판다. 나라셀라와 롯데마트·슈퍼 실무진이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를 찾아 수석 와인메이커 아우렐리오 몬테스 주니어와 테이스팅·블렌딩을 협의했고 한국 소비자 취향을 반영했다. 포도는 콜차구아 밸리 마르치구에 이스테이트에서 길렀다. 카버네 소비뇽 85%에 시라 10%, 카르메네르 5%를 섞어 프렌치 오크통에서 16개월 숙성했다. 자두·체리·말린 무화과 같은 과실 향에 블랙페퍼·다크 초콜릿·가죽·모카 향이 겹치는 풀바디 와인이다. 붉은 육류와 볼로네제 파스타, 샤퀴테리, 치즈와 어울리고 권장 음용 온도는 16~18℃다. ◇ 쿠차라, 'K-MEX' 주요 메뉴 그대로 운영…18일까지 오픈 기념 증정 보나비가 운영하는 멕시칸 캐주얼 브랜드 쿠차라가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 본관 식품관에 매장을 연다. 매장에는 리뉴얼한 BI와 새 슬로건 'EVERYDAY CUCHARA'를 반영했다. 슬로건에는 멕시칸 푸드를 일상 속 한 끼로 자리 잡게 하겠다는 브랜드 방향을 담았다. 메뉴는 한국적인 맛을 접목한 'K-MEX' 부리또·부리또볼·타코·샐러드 등 일반 매장 주요 메뉴를 그대로 판다. 주문은 쿠차라 앱과 키오스크, 대면으로 받는다. 오픈 기념으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만5000원 이상 주문하면 '치즈스틱(오리지널)'을, 3만원 이상 주문하면 '나쵸&살사&과카몰레'를 준다. 쿠차라는 10월 말 현대아울렛 동대문점도 추가로 열 예정이다. ◇ 헥토헬스케어, 10일 오전 10시 선착순 증정…'DSF' 기반 성장 단계별 제품군 헥토헬스케어가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통해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예비맘 1000명에게 선물을 준다. 대상은 드시모네몰 회원인 예비맘이고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선물은 행사 당일 공개하고 드시모네몰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림을 설정하면 참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임산부의 날은 풍요의 달 10월과 임신 기간 10개월의 의미를 담아 10월10일로 정한 기념일이다. 드시모네는 3~12개월용 '베이비 스텝1'부터 3~13세용 '키즈 프리미엄'까지 성장 단계별 제품을 갖췄다. 핵심 원료는 이탈리아 클라우디오 드시모네 교수가 개발한 8종 균주 배합 'DSF(드시모네 포뮬러)'로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개별인정받았다. ◇ MLB키즈, 유로피안 덕 숏다운 3종 소개…FOIL 코팅·코듀라 립스탑 소재 F&F가 전개하는 MLB키즈가 'PLAY THE CITY'를 주제로 한 키즈 숏다운 화보를 공개했다. 화보에는 도시 곳곳을 누비면서 하루의 미션을 하나씩 마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스트릿 걸즈 리본포인트 유로피안 덕 숏다운'은 워싱감과 은은한 광택이 도는 소재에 봉제선을 따라 잡히는 셔링과 팔뚝 장식 리본을 더했다. '스트릿 걸즈 프리즘 유로피안 덕 숏다운'은 FOIL 코팅으로 진주 펄 느낌을 낸 소재에 퍼프 실루엣을 조합했고 네크라인 안쪽 벨보아 원단과 등판 발열 안감으로 보온성을 높였다. '아웃도어 모디파이드 글로시 유로피안 덕 숏다운'에는 코듀라 원사 나노 립스탑 소재와 커브 절개·퀼팅선이 만나는 스퀘어 퀼팅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은 전국 MLB키즈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도미노피자, 12일부터 피자값 4.4% 인상…5년 만에 가격 조정

도미노피자는 오는 12일부터 피자 가격을 4.4% 올린다고 8일 밝혔다. L 사이즈는 1500원, M 사이즈는 1000원씩 비싸진다. 피자 가격 조정은 2022년 이후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그간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늘어난 비용을 본사가 떠안아 왔지만, 최근 대내외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본사와 가맹점 부담이 함께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협은행, ‘지역 기업’ 성장 힘 보탠다…안전경영 대출도 출시

NH농협은행이 경기 지역 기업과 지원을 확대하고 안전경영 우수기업을 위한 대출 상품을 선보이며 기업금융 지원에 속도를 낸다. 농협은행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그린콘서트홀에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와 기업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두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경기도 권역 내 22개 상공회의소로 구성된 연합회다. 지역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 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교류·협력사업 발굴 등에 협력한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기업의 안전 관련 기술·설비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안전경영활동 우수기업 전용상품인 'NH기업성장론(안전경영우수기업)'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 7월 NH농협금융지주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체결한 '중소·중견기업 산업안전 지원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사업이다. NH기업성장론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추천한 안전경영활동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0.3%포인트(p)를 제공한다. 거래조건에 따라 최대 2.1%p까지 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안전 경영에 적극 나서는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경영 활동이 금융 혜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농협은행은 기업의 산업 안전 관련 기술·설비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고 안전 사각지대의 안전 경영 이행에 기여하며 상생·포용금융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기업의 안전관리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밸류업 2.0 실행’ 본격화…그룹 역량 결집

BNK금융그룹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그룹의 실질적 변화와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밸류업(Value-Up) 2.0' 실행에 본격 나섰다. BNK금융은 지난 6일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BNK Value-Up 2.0 Leadership Summit'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그룹 경영진과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원, 지주와 계열사 이사회가 참석했다. 이후 지난 7일에는 주주·투자자, 애널리스트와 함께 'BNK Capital Markets Roundtable'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실행력을 높이고, 밸류업을 그룹 전반의 경영방식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내부적으로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그룹 전략과 실행방향을 함께 점검하고, 외부적으로는 시장과 소통을 확대해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열린 Leadership Summit에는 지주와 전 계열사 경영진뿐 아니라 지주·계열사 이사회가 함께 참여해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방향과 계열사별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이사회와 경영진이 한자리에서 그룹 전략과 실행방향을 공유하고 점검함으로써 전략 수립과 실행, 성과 점검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그룹 차원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의미를 뒀다. 논의 중심은 새로운 계획을 추가하기보다 이미 수립한 전략을 실제 경영 성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맞춰졌다. 각 계열사는 단순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원배분 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구체적인 경영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실행 과제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열린 Capital Markets Roundtable는 주주·투자자, 애널리스트와 BNK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방향과 실행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경영 현안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눴다. 단순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의 다양한 평가와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나간다는 취지다. BNK금융은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 전략 추진상황과 성과를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주주·투자자 등 시장과 소통하며 실행방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밸류업 2.0은 그룹 전략이 자회사의 실행과제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실질적인 경영성과로 나타나는 실행 중심의 경영문화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과를 이사회와 함께 점검하고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다시 경영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장] 총기 그림 알아보고, 심폐소생술 돕고…국산 AI 반도체의 진화

카메라 앞에 권총 그림을 들어 올리자 화면에 'gun 0.75'라는 글자가 나타났다. 인공지능(AI)이 그림 속 물체를 권총으로 인식하고, 판단 결과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다. 이어 노트북을 비췄을 때는 앞서 인식했던 물체를 알아보지 못하는 장면도 나왔다. 부스 관계자는 전시에 사용한 공개 AI 모델의 정확도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의 AI 반도체 특별관.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직접 개발한 칩과 이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고 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지원하는 장비부터 데이터센터의 처리 속도를 높이는 기술까지 전시됐다. AI 반도체 특별관에는 딥엑스와 모빌린트, 디노티시아, 파네시아 등 국내 기업 4곳이 참여했다. AI 연산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데이터 검색 전용 반도체, 서버 간 연결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도록 구성한 공간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모빌린트의 영상 인식 시연이었다. 카메라에 비친 사람과 휴대전화에 각각 사각형이 표시됐고, 화면에는 물체의 종류와 인식 점수가 나타났다. 권총 그림을 비추자 AI가 이를 총기로 분류했다. 다만 같은 물체를 다시 비췄을 때는 인식 결과가 달라지기도 했다. 모빌린트 부스 관계자는 전시에 사용한 AI 모델이 외부에서 공개한 모델이라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용도에 맞게 별도로 학습하거나 성능을 개선한 모델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영상 인식 결과가 AI 반도체 자체의 성능만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모빌린트는 AI 반도체 '에리스(ARIES)'와 '레귤러스(REGULUS)'를 전시했다. 에리스는 기업 내부 서버 등에 설치해 AI 연산을 처리하는 제품이다. 레귤러스는 로봇과 폐쇄회로(CC)TV, 드론 등 소형 기기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외부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AI 추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상용화는 진행 중이다. 모빌린트는 드론과 AI CCTV 업체 등과 제품 개발 및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엑스 부스에서는 스마트글라스를 착용한 채 마네킹의 가슴을 압박하는 CPR 교육을 체험할 수 있었다. 스마트글라스를 쓰자 눈앞에 체험 화면이 나타났다. 가슴 압박을 시작하자 박시은 달구(DALLGOO) 대표가 “더 깊게", “속도가 더 빠르게"라고 안내했다. 이 장비는 달구가 개발한 CPR 교육 솔루션이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사용자의 자세와 압박 동작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교육자가 체험자 옆에서 일일이 동작을 확인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 장비도 마련됐다. 달구는 내년 초 교육 패키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초·중·고등학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이번 CPR 시연에서 딥엑스 반도체가 정확히 어느 장치에 탑재돼 어떤 연산을 맡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딥엑스는 별도로 영상 인식용 AI 반도체 'DX-M1'과 관련 제품을 전시했다. 카메라와 의료기기, 산업용 장비 등에서 적은 전력으로 AI를 구동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전시장에서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도 눈에 띄었다. 디노티시아 부스에는 검은색 카드 형태의 'VDPU V110'이 전시돼 있었다. 벡터 데이터 처리장치(VDPU)는 AI가 대량의 문서와 이미지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을 때 데이터 검색을 가속하는 반도체다. AI 모델의 연산을 담당하는 NPU와는 역할이 다르다. 디노티시아 부스 관계자는 VDPU가 데이터베이스 처리 부담을 줄여 CPU와 GPU를 다른 연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는 기존 CPU 기반 방식보다 검색 속도가 최대 10배 빠르고, 동일 성능 기준 총소유비용은 80%, 설치 공간은 87% 줄일 수 있다는 수치가 제시됐다. 디노티시아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연구 데이터 플랫폼과 신한라이프의 보험 관련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가 밝힌 VDPU 대량 양산 예정 시점은 내년 4월이다. 파네시아 부스에는 투명 덮개를 씌운 서버 장비가 놓여 있었다. 내부에는 'CXL CPU'라고 표시된 부품이 보였고, 옆에는 작은 반도체 칩도 전시됐다. 부스 관계자는 칩만으로는 기술의 역할을 이해하기 어려워 데이터센터 내부 연결 구조를 보여주는 장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파네시아가 개발하는 것은 서로 다른 반도체를 연결하는 기술이다.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활용해 CPU와 GPU, NPU, 메모리 등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받도록 한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서버 내부와 서버 간 데이터 이동량이 늘어나는데, 연결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파네시아 부스 관계자는 여러 서버가 나눠 처리한 데이터를 다시 모을 때 가장 느린 구간이 전체 성능을 좌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네시아는 SK텔레콤 등과 데이터센터 수준의 기술 실증을 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AI 페스타 2026'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외 기업과 기관 350여 곳이 500여 개 부스를 마련했다.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등이 독자 개발한 AI 모델을 선보였으며, 피지컬 AI와 국방 AI 등 산업별 기술 전시와 국제 콘퍼런스, AI 정책 토론회도 진행됐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김윤정 인턴기자

[금융권 풍향계] 기업은행, 취약차주 위한 채무 조정·소각 단행 外

◇ 기업은행, 소상공인·취약차주에 2138억원 채무 조정 지원 기업은행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총 4700여 차주를 대상으로 2138억원 규모의 채무조정과 소각을 단행했다고 8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 장기 연체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다시 기업 채무조정'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상생 재기지원'을 본격 가동했다. 이후 8월에는 장기연체채권 소각에도 나서며 취약차주의 재기를 지원하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256개사에는 1143억원 규모의 맞춤형 채무 구조조정을 지원했다. 원금 상환을 유예하거나 금리를 감면하는 방식이다. 기업은행은 해당 지원을 연간 500개 이상 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소액 연체자 737명에 대해서는 원금을 최대 95%까지 감면하는 채무조정을 진행했다. 보유 재산이 없는 취약계층 3788명이 보유한 장기연체채권 713억원도 소각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12월까지 장기연체채권 소각 규모를 총 5000여명, 12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신한금융, '민단 80주년' 재일동포와 소통 강화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창단 80주년 기념식에서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국내 금융시장과 신한금융의 성장 방향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1946년 창단된 민단은 재일동포의 권익 증진과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한국전쟁 당시 학도의용군을 파견하고 금융위기 당시 모국 송금 운동에 참여하는 등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마다 지원해왔다. 민단 창립 기념식이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금융 역시 재일동포와 인연이 깊다. 신한금융은 1982년 조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모은 재일동포 소액주주 341명의 참여를 바탕으로 출범했다. '금융보국'을 창립 이념으로 삼고 금융을 통한 국가와 사회 발전을 강조해왔다. 신한금융은 최근 젊은 재일동포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이번 행사에 전용 홍보부스를 마련했다.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은 부스를 찾은 재일동포를 대상으로 국적과 거주자 여부에 따른 은행·증권 계좌 개설 절차와 국내외 투자자금 입·출금 및 송금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의 성장 과정과 주요 경영성과, 기업가치 제고계획 등을 담은 자료를 제공하며 그룹의 현재와 중장기 성장 방향도 소개했다. ◇ 우리자산신탁,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 사업 본격화 우리자산신탁은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과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운대2구역 통합재건축사업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LG·대림1차·두산1차아파트 등 4694세대를 통합해 약 58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해운대2구역은 지난해 12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올해 4월 주민 의견수렴에서는 2661세대 가운데 약 77%인 2042세대가 신탁방식을 선택했다. 우리자산신탁은 이번 협약에 따라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주민 의결 절차 등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예비사업시행자 선정과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 주요 절차도 주민대표단과 협력해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보다 약 1100세대가 늘어 부산지역 주택 공급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여전사 풍향계] 우리카드, 무실적 할인 라인업 완성 外

◇ 우리카드, 무실적 할인 라인업 완성 우리카드가 '카드의정석2 SOLID(솔리드)' 출시로 무실적 할인카드 라인업을 완성했다. 진성원 사장 취임 후 선보인 '카드의정석2'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카드의정석2는 '카드의정석' 시리즈를 재해석한 것으로, 지난달 누적 발급 70만좌를 돌파했다. 8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신상품은 전월실적과 한도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에서 1.2% 할인된다. 최근 카드업계에서 특정 업종에 혜택을 집중하는 상품이 나오는 것과 반대로 범용성을 극대화한 셈이다. 최대 3개월 무이자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카드는 앞서 우리은행 영업점 위주로 판매되는 '카드의정석2 SIMPLE'과 비대면 채널 공략을 위한 '카드의정석2 SUPER'를 선보였고, SOLID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만5000원이다. ◇ 신한카드, 38만 충북 고령층 위한 교통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충북지역 만 65세 이상 고객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충북시니어패스(경로자 무임교통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수도권 지하철과 경전철을 무료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중앙선 복선화 등으로 충북 도민들의 수도권 교통 인프라 수요가 커진 점에 착안했다. 다만, 요금이 부과되는 버스와 택시 등은 선불 교통카드 충전이 필요하다. 카드 신청은 전국 신한은행 영업점 또는 신한카드 전용 ARS에서 가능하고, 본인 명의 신한은행 계좌가 있어야 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인천∙충남∙대구∙부산에서 시니어 교통카드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38만여명 충북지역 어르신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네팔서 '희망 스마트도서관' 구축 KB국민카드가 네팔 소외계층의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선다. 배우 이일화(지구촌나눔운동 나눔대사), 쿤상 라마 나모붓다 시장 등은 지난 7일(현지시각) 현지에서 열린 '네팔 희망 스마트도서관' 현판식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도서와 교육 콘텐츠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학습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 아동들을 위한 것으로, KB국민카드는 지구촌나눔운동과 함께 초등학교 유휴교실을 리모델링하고 아동친화형 도서관 및 컴퓨터 교실을 만들 예정이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ICT 교육을 지원하고, 학교 및 지방정부와 함께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목표다. 도서관에는 300권 이상의 도서를 비치할 계획이다. ◇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팝업스토어 오픈 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이 오는 18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 양사는 '오감으로 만나는 싱가포르항공' 컨셉으로 시각·청각·미각·후각·촉각 주제의 체험 존을 마련했고,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5개 체험 존을 모두 방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싱가포르항공 한정판 굿즈를 선물하고, 현장에서 이벤트 응모 후 카드를 발급 받는 고객에게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만마일리지를 추가 제공한다. 기존 카드 소지자는 최대 5만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럭키드로우 행사에 참여 가능하다. ◇ KB캐피탈, 위기임산부·취약계층 영유아 가정 지원 KB캐피탈이 위기임산부와 취약계층 영유아(생후 24개월 미만) 가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임산부의 날(10월10일)을 맞아 저출산 극복 및 안정적인 출산·양육 환경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KB캐피탈은 1억원을 기부해 120가정을 도울 방침이다. 위기임산부와 영유아를 양육하는 취약계층 60가정에게 주거비·생계비·의료비·교육비 등을 지원한다. 일부 가정에는 양육전문가를 파견,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해 자립 지원과 연계한다. 영유아를 양육 중인 취약계층 60가정을 별도로 선정, △양육 콘텐츠북 △신생아 의류 3종세트 △위생용품 △체온계 등으로 구성된 13만원 상당의 양육키트를 증정한다. 빈중일 KB캐피탈 대표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아이와 부모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07조 실적도 지탱 못한 코스피…6600선으로 밀려나 [마감시황]

8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했지만, 일부 반도체 장비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7.97포인트(2.62%) 내린 6625.93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2조9051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965억원과 1조662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86%)와 SK하이닉스(-2.03%) 등 대형 반도체주가 밀려났다. SK스퀘어(-7.71%), 삼성전기(-3.18%), 현대차(-3.42%), KB금융(-3.09%), 삼성바이오로직스(-4.39%), 삼성생명(-3.74%), 삼성물산(-4.91%), 두산에너빌리티(-4.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0%) 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56%)과 삼성SDI(+1.07%)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이익 107조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지만 셀온(sell-on.호재 속 주가 하락)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가 펼쳐졌다"며 “삼성전자 셀온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6포인트(0.69%) 내린 892.2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903.12까지 상승하며 90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3억원, 6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0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33%), 주성엔지니어링(+6.87%), 리노공업(+2.58%), 원익IPS(+2.06%), 이오테크닉스(+0.39%), 삼천당제약(+1.04%), 피에스케이홀딩스(+3.43%)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6.23%), 에코프로(-0.54%), 레인보우로보틱스(-3.36%), HLB(-0.33%), 로보티즈(-2.45%), ISC(-1.8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9원 내린 13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삼성전자 실적 발표가 두렵다”…호실적에도 반복되는 주가 하락 [머니+]

삼성전자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분기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정작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했다. 앞서 발표된 역대급 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사례가 잇따랐던 만큼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와 실적 선반영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 대비 2.42% 하락한 26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37% 오른 26만9500원에 개장한 뒤 27만원(0.56%)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날 최저가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266억원, 219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선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9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히려 최근에는 실적 발표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기보다 차익실현의 계기로 작용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 7월 7일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주가는 급락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1810% 증가한 89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약 84조원을 웃돌았다. 매출 역시 171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10% 가량 급락했고, 전 거래일 대비 6.92% 하락한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4월 7일 발표된 1분기 잠정실적 당시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755% 증가한 57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매출도 133조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이때 주가는 장중 4.87%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1.76% 오른 19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에도 이러한 현상이 반복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잠정실적 발표 당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2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1.82%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올해 1월 8일에도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지만 주가는 1.56%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에 나타난 현상도 아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2019년 이후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이전까지 총 16개 분기에서 시장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 가운데 10차례는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일마다 주가에 영향을 미친 국내외 변수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AI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되면서 호실적 발표가 차익실현의 계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에서 반도체 호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CNBC에 따르면 이토로의 조시 길버트 아시아태평양 수석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고도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사실은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준다"며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대한 기대치가 이처럼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은 단순히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도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밴티지 글로벌 프라임의 헤베 첸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전형적인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장세를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실적은 AI 메모리 사이클이 여전히 매우 견조하다는 점을 확인해줬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만큼 시장은 상당수의 호재를 미리 주가에 반영한 상태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장의 관심이 실적 호조보다 향후 이익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시장 관심은 1년 전부터 시작된 가파른 실적 증가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지로 옮겨갔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실제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4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분기 약 60%에 달했던 가격 상승률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자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3분기 증가율이 약 20%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익은 계속 늘어나지만 성장 속도는 둔화하는 셈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2종 말을 한 번에…렛츠런파크 서울 ‘살아있는 말박물관’ 성황

한국마사회는 박물관이나 백과사전 속에서만 보던 세계 각국의 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말박물관'이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살아있는 말박물관은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에서 지난주부터 운영 중인 야외 특별전으로, 몸무게가 1톤(t)에 이르는 '샤이어'부터 키 100㎝의 아담한 '셰틀랜드 포니'까지 12종의 다양한 말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설 프로그램인 '포니 타기'와 '포니랑 놀기' 등 포니 체험, 포니 공연 '포니운동회', 승마전동차까지 즐길 수 있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세계 각국이 고유한 말 품종을 어떻게 활용하고 발전시켜 왔는지를 실제 말을 직접 만나며 자연스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2026 말산업 연구개발(R&D)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심포지엄에서는 말교감 치유와 농촌관광, 축산업 연계 등 말산업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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