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카드사 풍향계] ‘두산베어스 KB카드’ 출시…티켓·굿즈·티빙 할인 外

◇KB국민카드-두산베어스, 제휴카드 출시 KB국민카드가 2026 한국프로야구(KBO) 시즌 개막을 앞두고 두산베어스 팬들을 위한 맞춤 혜택을 담은 '두산베어스 KB카드'를 출시했다. 25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상품은 △마스코트 △엠블럼 △헤리티지 카드 디자인 3종으로 출시됐고,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발급 받을 수 있다. 또한 팬들이 야구 경기 즐기는데에 포커스를 맞춘 특화 할인과 팬들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생활 영역 할인 서비스가 담겼다. 두산베어스 홈경기 티켓(공식 홈페이지, NOL 티켓, 잠실야구장 내 매표소 4개소)과 굿즈·용품(위팬 공식 온라인샵, 잠실야구장 위팬샵, 베어스하우스) 구매시 50% 할인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1만원(30만원 이상), 2만원(80만원 이상) 한도로 제공한다. 두산베어스 홈구장 식음료(배달타자 앱 내 '잠실야구장' 주문,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 업체) 구매 시 20% 할인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5000원(30만원 이상), 1만원(80만원 이상)까지 받을 수 있다. 생활 영역 할인도 티빙·넷플릭스·유튜브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30% 할인을 전월 실적에 따라 월 5000원(30만원 이상), 1만원(80만원 이상) 한도로 제공한다. 편의점(CU·GS25)에서 월 3000원·5000원 한도 5% 할인,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마켓컬리) 월 3000원, 5000원 한도 5% 할인도 이용할 수 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이며,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시 9000원이다. KB국민카드는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두산베어스 선수 포토카드를 랜덤 증정한다. 이는 일반 판매되지 않는 굿즈로 실물카드 발급 고객 선착순 3000명에게 제공되며 준비된 수량 소진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한카드 Simple Plan' 2종 출시 신한카드가 복잡한 조건 없이 심플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심플 플랜'과 '신한카드 심플 플랜 플러스'를 선보였다. 이들 카드는 기존 신한카드 심플 계열 상품의 서비스 구조를 유지하며 혜택 수준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심플 플랜은 국내 이용액 1%, 해외 이용액의 2%를 할인해준다.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심플 플랜 플러스는 국내 이용액 1.5%, 해외 이용액 2%를 할인한다. 카드 최초 발급 고객은 마트·병원·주유 영역에서 3만원 이상 결제시 3만원을 돌려주는 웰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최대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동일하고, 심플 플랜 플러스 가족카드를 분기 기준 1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카드 1매당 1만원을 돌려준다. 신한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에 응모하고 4월30일까지 음식점·카페 업종 2만원을 포함해 누적 40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원을 돌려준다. 심플 플랜 플러스 고객이 마트·병원·주유 영역 3만원을 포함해 누적 40만원 이상 이용시 웰컴 서비스와 별도로 2만원을 돌려준다. 본인카드와 가족카드를 각각 40만원 이상 이용하면 1만원의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심플 플랜, 심플 플랜 플러스의 연회비는 각각 국내 전용 1만5000원·4만7000원이다. 해외 겸용(마스터카드)의 경우 1만8000원·5만원이다. 심플 플랜 플러스 가족카드는 2만원이다. ◇하나카드, 대전하나시티즌 직관 프로모션 진행 하나카드가 2026 K리그 시즌 개막을 맞아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K리그 축덕카드' 손님을 위한 직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번 이벤트는 대전하나시티즌 홈 개막전이 열리는 3월2일부터 진행되며 연말까지 MD샵 전 품목 10% 현장할인,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CU편의점 청구할인(1만5000원 이상 구매시 건당 2000원) 등 축덕카드 손님이 경기장을 찾는 전 과정에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7월31일까지 축덕카드로 K리그 입장권 구매시 좌석 등급에 관계없이 신용카드는 장당 5000원, 체크카드는 장당 3000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동일한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MD샵 및 경기장 내 제휴 매장 이용 고객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현장 체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으며, 올해 역시 팬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즌 개막에 맞춰 실질적인 체감 혜택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美-이란 전운에 ‘유가 불안’…정유사 상반기 실적 ‘최대변수’

이란 핵전력 포기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국제유가 상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유가 하락과 증산 기조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상승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내심 기대하고 있던 차에 연초부터 '부정적 변수'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연일 군사작전 경고를 보내는 가운데 이란에게 주어진 시한 내에 양국간 힘겨루기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좌우될 전망이어서 정유사로선 올해 상반기 실적에 미칠 영향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24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배럴당 68.23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60달러선 전후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71달러 중반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은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24일 종가 기준으로 70.77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엔 71.76달러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9일 이란에 핵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며 결정 시한을 10~15일 이내로 제시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실상 군사 작전으로 이란 정권 교체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중동 내 미군기지에 연이어 각종 군사자산을 보내고 있고, 이란은 미국의 '제한적 공격'에도 강경 대응할 뜻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의 정세 불안은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 원유 이동에 차질을 불러일으킨다. 중동 지역에서 나는 원유를 해상으로 운송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야 한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중동산 원유 수급을 해상 운송으로만 받을 수 있다. 중동산 원유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가 60~70% 정도다. 한국 정유4사는 정제마진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로는 경유나 휘발유 같은 제품 가격을 더 올려받을 수 있어 정제마진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공급 불안과 수요 변동이 겹쳐 흐름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진다. 지난해 정유4사는 상반기 정제마진 부진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커졌다가 하반기 들어 유가 하락세로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타며 영업흑자로 전환하거나 손실을 줄였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부문은 각각 3491억원, 5391억원, 60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영업적자 1517억원을 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손실을 45% 감축한 수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전에는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됐다. 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할 요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OPEC 비가입 산유국을 더한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올해도 증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기습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정부를 친미 성향 정권으로 교체한 뒤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주도권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미국 내에서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시황에도 미국 정유사들의 베네수엘라 진출 움직임이 나타난 덕이다. 관건은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악화할지 여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시한에 따르면 다음주(3월 2~8일)이 미국-이란 간 전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국제질서를 흔들기 위해 무역조치부터 기습 군사작전까지 벌였다는 점에서 대이란 공습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에 대한 우려도 나와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며 유가 불안이 심해질지 예단하기 이르다"며 “원유 시장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 원유 운송이 차질이 발생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도 원유를 조달해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급격한 변동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단은 국제 원유 가격과 정유사들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트럼프 “지금이 美 황금시대…관세, 더 강력해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지고, 더 부유해지고 강해졌다"며 “지금이 바로 미국의 황금시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진행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우리는 누구도 본 적이 없는 변화를 달성했고 역사적 대전환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약 108간 진행된 이번 국정연설은 역대 최장기다. 이날 연설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세운 종전 국정연설 최장 기록(88분)을 갈아 치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직후 약 100분간 의회 연설에 나선 바 있었지만 이는 공식 국정연설은 아니었다. 국정연설은 대통령이 의회에 국가의 상태와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한 해 동안 우선해서 추진할 입법 과제와 대내외 정책 방향을 알리는 행사로 헌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번 연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저조한 가운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커진 와중에 진행됐다. 이를 의식한듯 트럼프 대통령은 고물가 등 경제 문제를 다루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가 정체된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국가를 물려받았다"면서도 “집권 2기 첫해에 경제가 이전과는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특히 “바이든 행정부와 그의 동맹들은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지만 내 행정부는 근원 물가 상승률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2025년 마지막 3개월엔 1.7%까지 떨어졌다"며 물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단기간 내 건설업에서 일자리 7만개가 증가했다"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는 과장된 수치라고 NBC 방송은 지적했다. 미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년간 건설 분야에서 4만4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우리의 적들은 두려워하고 있다"며 “군대와 경찰은 충분히 강화됐고 미국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요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자체 발전소를 건설하면 누구의 가격도 오르지 않을 것이고, 대다수의 경우엔 지역사회에서 전기요금이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이 민감한 사안으로 떠오르자 유권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도 “좋은 소식은 거의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이미 체결한 (무역) 합의를 유지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으로서 가진 법적 권한을 고려하면 새로운 합의를 하는 게 그들에게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대법원의 유감스러운 개입 이전에 협상한 것과 같은 성공적인 길을 따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의 관세는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나라들이 내는 관세가 과거처럼 지금의 소득세 제도를 상당히 대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2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18조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지했다"며 관세 정책의 성과에 대해서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그들과 협상하고 있다. 그들은 합의를 타결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아직 '우리는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비밀 단어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 하나는 분명하다. 난 결코 세계의 최대 테러 후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어느 국가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월말∼4월초 직접 방문할 예정인 중국이나 북한 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피트 위스키, 스코틀랜드 자연과 장인의 지혜가 빚은 ‘한 잔의 예술’

최근 개인의 취향과 위스키 고유의 개성 및 스토리를 중시하는 경향이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피트 위스키'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피트 위스키는 '피트(Peat, 스코틀랜드 습지의 식물퇴적층)'를 태운 연기로 보리(맥아)를 건조해 바다 내음 등 강렬한 풍미를 내는 스카치 위스키를 말한다. 피트 위스키의 첫 인상은 강렬하다. 병을 따자마자 짙은 약품과 연기와도 같은 향이 후각신경을 강타한다. 하지만 이 자극적인 향에 익숙해진 뒤에는 그속에 숨겨진 다채로운 풍미와 깊은 역사를 마주할 수 있다. 피트 위스키의 탄생은 스코틀랜드의 척박한 자연환경과 맞닿아 있다. 특히, 스카치 위스키의 주요 산지인 섬 지역은 나무가 귀했다. 맥아를 건조할 땔감이 부족했던 위스키 증류소들은 땅속에 있던 '피트'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피트는 식물이 오랜 세월에 걸쳐 퇴적되어 형성된 유기물 덩어리를 의미한다. 피트를 태워 맥아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향이 보리에 스며들었고, 이는 곧 피트 위스키만의 개성이 되었다. 부족한 자원을 활용하려던 지혜가 이처럼 개성 강한 위스키를 빚어낸 것이다. 이 때문에 피트 위스키는 스코틀랜드의 거친 자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위스키로 평가받는다. 춥고 척박한 스코틀랜드의 땅이 빚어낸 피트의 향은 다른 어떤 위스키도 흉내낼 수 없는 아이덴티티를 품고 있다. 이러한 '고유성'이 피트 위스키가 전 세계적으로 확고한 팬덤을 구축한 핵심요인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의 위스키에 익숙해 있다면 피트 위스키가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최근에는 피트 위스키에 도전하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피트 위스키의 세계에 입문하고 싶다면 꼭 살펴봐야 하는 제품들이 있다. 우선 '아일라의 왕'으로 불리는 '라가불린(Lagavulin)'이 있다. 라가불린은 모든 피트 위스키의 기준점이라 부를만한 브랜드로, 가장 큰 특징은 느린 증류에 있다. 독특한 형태의 증류기로 매우 천천히 증류를 진행하여 증류과정에서 피트향의 소실을 최소화한다. 또한 타 브랜드의 기본적인 숙성기간인 10년, 12년을 넘어 16년을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무겁고 밀도가 높은 풍미를 완성한다. 좀 더 특색있는 피트 위스키로는 '바다가 만든 위스키'로 불리는 '탈리스커(Talisker)'가 있다. 해안가의 강한 바람, 거친 바위 지형과 습도가 만나 척박한 자연환경의 스카이섬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인 탈리스커 증류소에서 1830년 처음 만들어졌다. 피트향은 라가불린보다 약하지만, 해안가 주변의 피트를 사용하고 해풍의 영향을 받아 짠맛이 두드러지고 스파이시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런 특징 덕분에 탈리스커는 굴을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위스키로 꼽힌다. 피트 위스키 입문용으로는 '쿨일라(Caol Ila)'가 최적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조니워커의 핵심 원액으로 사용되는 쿨일라는 거칠기로 유명한 아일라지역 위스키임에도 비교적 부드럽고 섬세한 피트향을 지녀 부담없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피트 위스키는 단순히 독한 술이 아니다.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증류소 장인들의 지혜가 응축된 한 잔의 예술로, 특별한 위스키 취향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국 빵’ 맛 좀 볼래?”…美서 파리바게뜨 빵 ‘불티’

“파리바게뜨에 가면 생크림 케이크는 꼭 사고, 단팥빵이나 소보로빵을 많이 구매해요. 미국은 치즈나 당근케이크, 티라미수, 버터크림 케이크 같은 게 주류고, 생크림케이크나 단팥빵, 소보로빵은 찾아보기 힘들거든요. 인기 품목은 오후에 가면 품절이라 일찍 가야해요."(미국 텍사스주 거주 A씨) “한국에서는 3만~4만원 정도면 파리바게뜨 홀케이크를 샀던 것 같은데 여기서는 가격 자체가 비싸서 8만원은 들더라고요. 특히 K-푸드 인기 때문인지 한국 케이크 한번 맛보겠다는 현지인들이 많아서 완전 인기 폭발이에요. 2시간이나 줄 서서 겨우 샀어요." (미국 테네시주 거주 B씨)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한국 빵집'으로 번지면서 현지에서 공격적으로 보폭을 확장한 파리바게뜨가 제대로 수혜를 누렸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생일상에 파리바게뜨의 생크림 케이크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진출 초기인 2005년부터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고수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새로운 판매방식을 통해 선보이며 미국서 최고급 베이커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현지 베이커리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평균 100종류 이하인 것에 비해 파리바게뜨의 경우 300종 이상의 품목을 취급한다. 현지 베이커리와는 매우 다른 한국적인 빵맛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현지에서 요식업계에 근무하는 필라델피아 거주 한인 C씨는 “현지 베이커리에서 파는 케이크와 비교하면 파리바게뜨 케이크는 진짜 한국식"이라며 “미국 케이크는 원래 좀 텍스처가 두껍고 묵직한 느낌에 많이 단 편인데 파리바게뜨 케이크는 덜 단데 맛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통상 미국 파리바게뜨의 빵 가격은 국내보다 높게 책정돼 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홀케이크 하나 당 가격은 30~70달러(약 4만3000~1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파리바게뜨는 별도의 주문제작 케이크 서비스도 제공 중인데, 이 경우 가격은 좀 더 비싸진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미국 내 가맹점 비율은 약 95%다. 가맹사업 비중이 높아졌다는 것은 해외 현지시장에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를 잡아, 가맹사업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충분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진출의 성공은 흉내 낼 수 없는 높은 품질의 제품, 사업의 모든 요소에 적용된 디자인과 브랜드 인지도, 오랜 기간 동안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 받은 '가맹점 수익 모델'등이 현지 가맹점주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데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에만 북미에서 77개 매장을 신규 오픈해 현재 28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체결한 100여 건의 임대 계약과 약 300건의 개발 계약을 바탕으로 올해는 북미 전역에 150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 출점해 총 점포 수를 4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매출 흐름도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19년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9월에는 미국 텍사스에 약 2만8000㎡ 규모의 제빵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2029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시설은 북미 시장 내 생산과 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현지 맞춤형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이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지 반응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윤진식 무협 회장 “新시장·산업 수출 생태계 구축 선도할 것”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올해는 협회 창립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한국 무역의 새로운 80년을 여는 신(新)시장·산업 수출 생태계 구축 선도'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난해 우리 수출은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무협은 회원사의 해외 시장 개척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대상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하고 해외지부․사무소 확대 및 현지 비즈니스 거점 설치 등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충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회원사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는 회원사 대표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무협은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과 더불어 금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 등 주요 안건을 보고했다. 비상근 부회장 5명의 신규 선임 건을 의결하며 회장단도 보강했다. 염성진 SK하이닉스 사장, 정인수 동인기연 회장,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이다. 무협은 올해 5대 추진 전략으로 △신시장 개척 지원 강화 △신산업 수출생태계 구축 △글로벌 통상 대응력 강화 △기업 애로해소 및 성장 사다리 구축 △창립 80주년 기념 공익가치 제고 및 무역센터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쿠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85개 이상 제품 전시

쿠쿠는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쿠쿠는 현장에서 미식·청정·휴식 등을 테마로 85개 이상 제품을 전시한다. 부스는 '일상에 스며드는 디자인'이라는 회사 디자인 철학을 시각화했다. 쿠쿠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브랜드 뮤지엄' 형태로 제품을 진열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 가전, 홈데코 등 리빙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내 대표 전시회다. 쿠쿠는 관람객들에게 특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부스를 방문해 인증샷을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음식물 처리기(1명)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수열에너지 고속도로 만든다…‘물·에너지융합포럼’ 출범

도시단위로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수열에너지 고속도로' 등 물과 에너지를 연결하는 기술이 개발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수력원자력 비전홀에서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12개사, 학계·산업계와 함께 '물-에너지융합포럼'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물과 에너지가 분리된 영역이 아닌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는 '물–에너지 넥서스' 개념을 정책과 사업에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포럼은 출범과 동시에 물·에너지 기능을 융합하는 12개 과제를 선정해 논의를 시작한다. 주요 과제로는 △기존 댐을 하부 저수지로 활용하여 환경영향과 비용·기간을 최소화하며 양수발전을 확충하는 가성비 높은 물 배터리 확대 △ 대형건물 위주에서 공동주택·도시단위로 공급을 확대하는 수열에너지 고속도로 구현 △수력발전과 전력망 연계 사업의 해외 동반 수주를 위한 K-기후 원팀 해외진출 등이 있다. 이외에도 하수처리장 태양광 확대 및 데이터센터 입지화, 전력·수도 계량기 통합 활용을 통한 안전서비스 제공 등 산업과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과제도 포함됐다. 기후변화, 산업구조 전환 및 에너지 수급 불안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물과 에너지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핵심 자원으로 기능하고 있다. 물은 발전과 냉각, 수소 생산 등 에너지 생산의 기반이 되고 에너지는 물의 취수·정수·이송·처리 전 과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따라 기후부는 물과 에너지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분야의 정책·기술·자원을 연계해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포럼을 출범했다. 포럼은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을 통해 국민의 아이디어와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과 에너지의 융합이 기술적 논의에만 머무르지 않고 국민 안전과 편의 증진 등 실질적인 체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후부는 포럼을 통해 물과 에너지가 결합된 새로운 정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공기관 협업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물과 에너지는 국민의 일상과 산업을 지탱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자원인 만큼 함께 관리하고 활용할 때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나아가 기후테크 기업의 육성으로 이어져 국민의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1세대 명품 플랫폼 ‘발란’ 끝내 파산…회생 신청 11개월만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세대 업체 발란이 결국 파산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은 발란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발란이 회생 절차를 신청한 지 11개월 만이다. 채권자들은 오는 4월 3일까지 채권을 신고할 수 있다. 채권자 집회·조사 기일은 4월 16일이다. 채권자 집회에서는 영업 폐지·지속 여부 등에 대한 결의가 이뤄지며, 채권 조사에서는 채권자와 채권액 등을 파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발란은 머스트잇, 트렌비와 함께 온라인 명품 플랫폼 1세대 업체로 불렸다. 톱스타인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기용해 대중적 인지도를 크게 높이고, 비대면 쇼핑이 급성장한 코로나19 시기를 틈타 사세를 확장했다. 다만, 엔데믹 전환 이후 내수 침체·플랫폼 간 경쟁 격화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고 입점 판매자 정산 지연 사태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알림] 제11회 탄소시장과 무역경쟁력 세미나 26일 개최

유럽연합(EU)이 올해 1월부터 적용하려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배출권 인증구매 의무 시기를 1년간 유예했다. 탄소배출권 인증구매 대상이었던 철강 등 7개 품목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내년부터 공식 이행될 CBAM에 대한 더 탄탄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연방대법원의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일방적 관세정책'을 다양한 무역통상법을 동원해 지속시킬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에 관세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환경(탄소), 사회(인권·노동), 지배구조(투명성) 등 신보호무역 장막의 압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대외경제환경 속에서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26일 '제 11회 탄소시장과 무역경쟁력 세미나'를 열어 △글로벌 탈탄소정책과 기업의 생존전략 △미국의 보호무역정책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우리 기업의 경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능동적이며 선제적인 전략 및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주 제 : 2026 글로벌 탄소 무역장벽과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 일 시 : 2026년 2월 26일(목) 14:00~17:00 ◇ 장 소 : 서울 여의도 FKI타워 3층 오키드 ◇ 주 최 : 에너지경제신문 ◇ 후 원 : 산업통상부, 한국무역협회 ◇ 프로그램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