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문체부·관광공사, 외국인 전용 ‘케이-투어 패스’ 부산서 시범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1일 부산에서 외국인 관광객 전용 '케이-투어(K-Tour) 패스'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간권으로는 부산행 철도·버스 편도 요금을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다. 구매자는 모두 부산 주요 관광지 35곳 중 1곳에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전용 교통·관광 통합 할인권 '케이-투어 패스'를 부산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할인권 하나로 이동과 관광 혜택을 함께 받도록 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이동을 쉽게 하고 지역관광 만족도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첫해 운영지로는 부산이 선정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 수요를 따져 서울을 제외한 지역 가운데 외국인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을 골랐다. 상품은 1일 구간권인 '패스1'과 코레일패스 2~5일권 혜택이 붙은 기간권 '패스2' 두 종류다. 가격은 둘 다 1만5000원이다. 패스 구매자는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일정 비율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간권을 고르면 부산까지 가는 철도·버스 등 광역교통 편도 요금도 최대 40% 할인된다. 부산 주요 관광지 가맹점 35곳 가운데 1곳은 한 차례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체험 시설·카페 등 제휴 가맹점 50곳에서는 할인이 적용된다. 판매 창구는 온라인여행사(OTA) '클룩'과 '홉앤홉(웹투어)'의 모바일 앱과 웹이다. 실물 카드는 인천공항·김포공항·김해공항과 서울역·부산역 등에서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로 대중교통 요금을 낼 수 있고, 원화를 충전하면 체크카드로도 쓸 수 있다. 박민정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교통 할인과 관광지 혜택을 결합한 '케이-투어 패스'가 외래관광객의 지방 방문과 지역 내 이동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부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관광 만족도를 제고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4월10일 한국철도공사·카카오모빌리티·네이버·클룩 등이 참여한 '관광교통 민관협의체'를 열고 교통수단 예약·결제와 지역 관광지 입장 할인을 연계하는 '관광패스' 도입 협업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7돌’ KAI “2040년 글로벌 항공우주 빅4 비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창립 27주년을 맞아 '2040년 글로벌 항공우주 플랫폼 빅4(Big 4)' 진입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군수·체계 종합 및 제조사 외에도 민수·미래 모빌리티·우주 솔루션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초일류 첨단 플랫폼 기업'으로 완벽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KAI는 지난달 30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김종출 사장과 전·현직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주년 창립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김 사장은 현장에서 헌신해 온 장기 근속자들에게 포상하며 “지난 27년간 성공적으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발판 삼아 이제는 군수·민수, 나아가 우주까지 연결하는 거대한 플랫폼 혁신을 가속할 때"라고 강조했다. KAI는 1999년 외환 위기 당시 정부 주도 하에 대우중공업·삼성항공산업·현대우주항공 등 3개사의 항공 사업 부문을 통합해 단일 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굵직한 궤적을 그려왔다. 기본 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 △기동 헬리콥터 수리온 △한국형 전투기 KF-21에 이르기까지 숱한 도전을 성공시켜 온 KAI는 이러한 기술적 저력을 바탕으로 향후 회사의 압도적 성장을 이끌 청사진인 '6대 미래 핵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 및 미래항공기체(AAV) 시장 선점 등 민수·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함께 AI 기술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 체계(MUM-T) 고도화와 6세대 전투기·차세대 고속 중형 기동 헬리콥터 개발 등 차세대 군수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우주 핵심 탑재체 기술 내재화·독자 위성망 구축·우주 기반 인프라·서비스 사업 진출 등 우주 솔루션 분야를 3대 축으로 삼아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비전 실현의 최우선 과제로는 완벽한 품질 입증과 선제적인 사업 다각화를 꼽았다. KAI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한 KF-21의 무결점 납품과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 미르온의 예방 중심 품질 관리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이를 든든한 기반 삼아 차세대 민항기 국제 공동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민군 겸용 다목적 AAV 독자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주력 사업 영역을 민수 시장으로 대폭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미래 비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내부의 과감한 혁신도 병행한다. 낡고 불필요한 절차를 걷어내고 데이터와 AI 기반의 신속한 의사 결정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현장 중심으로 권한과 책임을 재설계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역동적인 기업 문화를 뿌리내려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더불어 KAI의 성장이 국내 항공우주 산업 전반의 발전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협력사들과 지속 가능한 상생 선순환 생태계를 단단히 구축해 대한민국 항공우주 리더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숨은 도박 행태 데이터로 짚었다…도박문제예방치유원, 가명정보 경진대회 최우수상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가명정보 결합 분석으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최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달 30일 서울 EL타워에서 열렸다. 분석에서는 도박 이용과 재정적 위험의 연관성, 합법 사행산업에서 불법 도박으로 이어지는 경로, 청년·군 장병의 이용 특성이 확인됐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예방치유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EL타워에서 열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최 '2026 가명정보 활용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 대회는 가명정보 제도를 국민에게 알리고 활용 사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금융위원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을 맡았다. 예방치유원에서는 협력지원본부 정책협력팀이 참가했다. 수상작 주제는 '도박문제 선제적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한 분석'이다. 수상작은 온라인·모바일 환경이 넓어지며 점점 드러나지 않게 된 도박 이용 행태를 가명정보 결합으로 안전하게 분석해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방치유원은 이번 분석이 본인 응답에 기대는 설문·상담 위주의 기존 방식을 보완하고, 사후 대응에서 선제적 예방으로 정책 방향을 옮기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도박 이용과 재정적 위험의 연관성 △합법 사행산업 이용이 불법 도박으로 이어지는 위험 경로 △청년·군 장병 등 취약계층의 이용 특성이 확인됐다. 예방치유원은 이를 대상별 맞춤형 예방·개입 전략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분석 세부 결과를 담은 '도박문제 예방치유 정책 수립을 위한 가명정보 결합 분석 보고서'는 예방치유원 누리집 '알림·자료' 메뉴의 '자료실'에서 누구나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예방치유원은 도박문제 헬프라인(1336)을 비롯한 상담·치유 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예방·개입 체계를 데이터에 기반한 선제적 방식으로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예방·치유 정책 전반에 과학적 근거를 폭넓게 반영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행정 역량도 확충하기로 했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도박문제 예방이라는 공공의 과제를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접근으로 풀어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사회적 난제 해결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 예방·치유 체계를 고도화하여 국민을 도박문제로부터 두텁게 보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방치유원은 2012년 5월 개정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을 근거로 같은 해 8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로 문을 열었고, 2022년 7월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타공공기관으로, 국민체육진흥기금 사행산업중독예방치유계정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합의했다며”…트럼프·李대통령, 알래스카 LNG 놓고 정면충돌

한국 정부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적으로 엇갈린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50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사업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한 반면, 이 대통령은 사업성과 법적 요건이 충족돼야 실제 참여가 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투자 대상에는 최대 8기의 원자력발전소와 텍사스주 대형 가스발전소,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알래스카 사업을 두고 “투자 규모가 500억달러를 소폭 넘어설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들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전액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발표 행사를 마친 뒤 트루스소셜에 “뉴욕에서 한국의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고, 우리는 미국에 대한 20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50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이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백악관은 두 정상이 조선 협력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게시물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설명은 1일 정부가 공개한 한미 전략투자 프로젝트 공동 팩트시트의 내용과 상당한 온도차를 보인다. 공동 팩트시트에는 “미국과 한국은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 및 모든 관련 국내법적 요건의 충족을 조건으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명시됐다. 투자 참여를 확정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조건 아래 사업성 검토에 들어가기로 했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이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뚜렷한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이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미 투자 협상에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결과를 내준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에 응원 부탁드린다"며 “미국이 발표한 대미 투자 사업 중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업성이 확인되고 대한민국 법 절차에 부합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워킹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알래스카 LNG 사업을 사실상 확정된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처럼 설명하자 우리 정부도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날 관련 브리핑에서 “알래스카와 관련해서 양국이 합의한 것은 공동 팩트시트이며, 그게 합의 내용의 전부"라며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미국 측도 이 프로젝트가 얼마나 악명 높은지 알고 있다. 상업적 합리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세 관련 혜택이나 국내 기업의 시공 참여 등을 미국 측이 약속했다"며 “알래스카 사업은 상업적 합리성이 확인되는 경우에 추진한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막대한 초기 투자비와 자금조달 문제로 수십 년간 추진과 지연을 반복해온 사업이다. 한국 정부 역시 그동안 사업성이 확인되지 않는 한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김 장관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알래스카 가스관 사업은 하이 리스크 사업"이라며 “상업적 합리성은 현금 흐름이 창출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한정되기에 우리 기준에서 참여하기 쉽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사업을 한국의 투자 대상으로 기정사실화하는 배경에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백악관 발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상원의원을 공개적으로 치켜세우며 LNG 프로젝트를 그의 정치적 성과로 부각했다. 특히 알래스카 상원의원 선거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는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경제적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한국의 대미 투자 압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역시 국익을 이유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협상 과정에서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650만원 들여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주진우 비판에 부산영상위 결국 취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주진우 국회의원이 부산영상위원회의 영화 '암살자(들)' 무료 시사회를 비판하며 취소를 촉구한 가운데 부산영상위가 결국 시사회를 취소했다. 주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서 “전재수 시장이 위원장인 부산영상위원회가 오는 10월 5일 '암살자(들)' 티켓 650만원어치를 구매해 무료 시사회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영상위원회 자료에는 티켓 구매 지원액이 652만6000원으로 기재돼 있다. 주 의원은 “부산 시민 돈으로 영화표를 뿌리는 것이 전재수표 부산시정이냐"며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영상위는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작품을 둘러싼 최근 상황과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부득이하게 시사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시사회가 시가 직접 추진한 사업이 아니라 부산영상위 자체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영상위에 운영예산을 지원하고 영상 관련 사업을 민간위탁하고 있으며, 영상위는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의 제작에 협조한 기관과 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차원에서 무료 시사회를 추진해왔다고 덧붙였다. 또 티켓 구매비 652만6000원은 아직 집행되지 않았으며, 시사회 취소도 최근 논란과 시민 의견,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한 영상위의 자체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시사회 추진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개최 여부를 직접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다. 일부 장면에서 사건 배후와 관련한 가설을 다뤄 역사왜곡 논란이 일었다.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배후로 규정한 적이 없다며 역사왜곡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하이마트, ‘가전수리올케어’ 출시…34종 가전 수리비 지원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34종의 고장 수리비를 한 번에 지원하는 '가전수리올케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하이마트에서 구매한 새 상품 중심의 케어 서비스 영역을 중고 상품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하이마트에서 사지 않은 제품도 브랜드·구매처와 상관없이 통합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2년 기준 단일가 5만원이다. 서비스 대상 품목은 냉장고·에어컨·TV·세탁기 등 대형가전 8종, 청소기·정수기·커피머신 등 생활·주방가전 21종, 노트북·태블릿PC 등 IT기기 5종 등 총 34개다. 가입 후 60일이 지난 뒤부터 이용할 수 있다. 연간 100만원 한도 내에서 횟수 제한 없이 수리비를 지원받는다. 수리 1회당 고객부담금은 5000원이며, 제조일로부터 10년이 지난 제품은 5만원이다. 가입 후 제공되는 링크로 보유 가전을 등록하고, 하이마트나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수리한 뒤 증빙서류와 함께 신청하면 된다. 도난·분실, 물리적 파손, 임의 수리·개조에 따른 고장, 필터 등 단순 소모품 교체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비공식 센터에서 수리했거나 해외 직구로 산 제품도 지원되지 않는다. 롯데하이마트는 자체 브랜드(PB) '플럭스(PLUX)'의 일부 대형가전에도 이 서비스를 자동 연동시키고, 향후 적용 품목·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마트 구독'으로 냉장고·에어컨·TV·세탁기 등 주요 상품을 구매해도 이 서비스가 자동 제공된다. 한편, 하이마트는 단순 가전판매뿐 아니라 가전 청소·수리 가능 품목과 브랜드 확대 등 '안심케어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고객의 생활 전반을 케어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가면서 올 상반기(1~6월) 안심케어 서비스 매출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올랐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싱가포르항공, ‘여객 명품화’ 이어 獨 DHL과 화물 사업 확대

싱가포르항공이 프리미엄 여객 서비스 강화와 글로벌 항공 물류 네트워크 확장 등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항공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와는 협업을 통해 기내 다이닝 수준을 한 차원 높이는 동시에 국제 특송 기업 DHL 익스프레스와도 손잡고 대형 화물기 운항 파트너십을 연장하며 화물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1일 싱가포르항공은 전 객실 클래스에 걸쳐 100종 이상의 신규 및 리뉴얼 기내식을 제공하는 'SIA 셰프 셀렉션'을 신설하며 기내식 품질을 대폭 제고한다고 밝혔다. 무라타 요시히로(일본)·모니카 갈레티(영국) 등 유명 셰프들과 협력해 각 기착지의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특화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프리미엄 클래스의 다이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항공사 최초로 프랑스의 럭셔리 테이블웨어 브랜드 '크리스토플'의 도자기 식기를 전격 도입한다. 스위트·퍼스트·비즈니스 클래스에 제공되는 이 맞춤형 식기는 크리스토플의 '말메종 앵페리알' 컬렉션 디자인에 싱가포르항공 고유의 바틱 모티프를 재해석해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퍼스트 클래스 승객이 마주 보고 식사할 수 있는 '컴패니언 다이닝'과 원하는 시간에 식사를 즐기는 '플렉시블 다이닝' 등 맞춤형 밀착 서비스도 새로이 도입하고 크루그 그랑 퀴베·루이 로드레 크리스탈 등 최고급 샴페인 라인업도 한층 강화한다. 이 같은 신규 음료·식기·기내 서비스는 오는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객 부문이 '초 프리미엄'에 집중한다면 화물 부문은 '대륙 간 물류 네트워크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달 30일 DHL 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보잉 777 화물기 5대에 대해 싱가포르항공과 승무원·정비 갱신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 연장으로 싱가포르항공 소속 조종사와 엔지니어들은 계속해서 이들 화물기 5대의 운항·정비 감독을 전담하게 된다. 최대 102톤의 화물 적재 능력을 갖춘 보잉 777 화물기들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DHL 남아시아 허브와 미국 주요 거점을 잇는 대륙 간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해당 화물기 5대 중 3대는 인천공항을 경유한다. 현재 주 5회 운항하는 '싱가포르-방콕-인천-신시내티' 노선과 주 1회 운항하는 '싱가포르-인천-신시내티' 노선이 이에 해당한다. 한지헌 DHL 코리아 대표는 “국내 수출 기업들이 중량 화물을 비롯한 다양한 특송 수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솔루션·첨단소재, 신임 임원 10명 선임…“젊은 인재 과감히 발탁”

한화솔루션과 한화첨단소재는 1일 2027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총 10명의 신임 임원을 선임했다. 연령과 연차를 불문하고 사업 성과와 전문성,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발탁한다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한화솔루션은 설명했다. 특히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신임 임원 가운데 6명을 1980년대생으로 발탁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으로 더욱 빠르게 전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7년 한화솔루션 정기 임원인사] ◇한화솔루션 △김강일 △김학성 △박봉휘 △박정민 △서창하 △이수창 △조영영 △최대린 △황일중 ◇한화첨단소재 △오세호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마을 단위 재생에너지로 경제성까지 확보…성과 지표 측정 가능해야”

마을 공동체나 농가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발전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에너지'가 공급망 확장과 산업 성장 같은 경제적 측면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에너지공단과 21세기 재생에너지 정책 네트워크(REN21)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커뮤니티 에너지, 영농형 태양광 그리고 재생에너지 기반 경제'를 주제로 '2026 커뮤니티 에너지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 행사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정책입안자와 국제기구, 지방정부, 연구기관, 산업계, 시민사회 관계자들이 모여 재생에너지 설비의 양적 확대를 넘어 주민 참여 확대와 지역사회 이익 창출을 위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라나 아디브(Rana Adib) REN21 사무총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에서 많은 민간분야 주체들이 재생에너지 PPA를 하는 것처럼, 오늘날 재생에너지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기회는 크다"며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경제 시스템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어렵게 하는 구조적 장벽이 있고, 재생에너지의 큰 편익과 효과들이 경제 시스템에서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경제 시스템을 만들려면 성과지표가 있어야 한다"며 “커뮤니티, 업계와 소통해서 정책가들에게 가이던스를 주고 재생에너지 기반 경제를 만들어야 도입을 막는 구조적 장벽을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창훈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은 “에너지 전환은 환경정책 뿐만이 아니라 일상을 책임지고 안보를 강화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을 키우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그 중심에는 바람과 햇빛처럼 한국이 가진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있다"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으려면 재생에너지 보급과 함께 전력망, 에너지지저장장치, 에너지 효율, 산업제도 거버넌스 등 에너지 시스템 전반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한국 정부도 햇빛소득마을과 영농형 태양광 같이 지역 주민이 발전에 직접 참여하고 편익을 공유하는 다양한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여비인(Yeo Bee Yin) 전 말레이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재생에너지 선도 사례를 소개했고, 히데아키 이와사키(Hideaki Iwasaki) 아시아개발은행(ADB) 총괄국장은 재생에너지 기반 경제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유럽연합(EU)과 국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추진된 정책 사례를 비롯해 국제사회의 커뮤니티 에너지 사례와 경험을 공유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에너지와 재생에너지 기반 경제를 주제로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 모델과 지방정부 주도의 에너지 자립·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 등을 국내외 사례와 함께 논의했다. 오는 2일에는 '영농형 태양광의 지속가능성과 농가소득 모델'을 주제로 논의한다. △영농형 태양광 표준모델 △농가소득 증진 방안 △일본 등 해외 주요국의 규제 개선·금융 지원 체계 등을 공유한다. 영농형 태양광의 제도적 안착을 위한 입법과 인허가 기준 개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도 진행된다. 최재관 공단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은 이제 단순히 재생에너지 설비의 양적 확대 단계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주민 참여와 지역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한 한국의 선도적 에너지 전환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에는 해외 주요 연사와 관계자들이 경기도 여주시 구양리 햇빛소득마을을 방문했다. 구양리 햇빛소득마을은 주민이 직접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마을 복지와 공동체 활성화에 활용하는 대표적인 주민참여형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AI 시대, 전문건설업 데이터·인력 격차 심화…“DX 대응력 길러야”

건설업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방·중소·하도급 위주의 전문건설업계는 데이터와 전담 인력 부족으로 현장 적용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대응력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원 20주년 기념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정연은 최근 5년간 하도급 거래질서와 대금보호, 계약제도 개선, 건설분쟁 현장 리스크 대응 등의 이슈를 다뤄왔다. 하도급 거래질서에 있어서는 지난 2월 지급보증 면제대상을 공사금액 1000만원 이하로 제한하는 하도급법을 개정했다. 부당 유보금 설정 금지를 위해 지난 5월 유보금 설정 금지 관련 부당특약 고시 및 심사지침 개정에도 힘을 보탰다. 시공자격 및 계약제도도 개선했다. 전문공사 보호구간을 4억3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종합건설업의 전문공사 진출을 제한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을 개정에도 기여했다. 국가·지자체 공공공사 적격심사제 낙찰하한율을 2%p 상향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건설분쟁과 현장 리스크 대응을 위해서는 건설공사 하자담보 책임을 개선했다. 발주자 제공 재료의 성질로 인한 하자를 면책요건에 포함하는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에도 기여했다. 전문건설업의 모듈러 산업 참여 확대를 위해 모듈러 입법 활동도 지원하고, 건설자재시장 안정화 및 수급리스트 대응도 지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건정연 제4대 원장을 역임한 박상우 전 국토교통부 장관(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좌교수)이 'AI로 건설산업의 날개를 달자'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박 전 장관은 “과학기술의 도약은 인간에게 새로운 공간과 인프라를 요구한다. 이는 건설을 통해 실현된다"면서 “AI시대에는 건설업 영역이 늘을 것인지, 이 기술들을 어떻게 건설업에 적용할 것인지 등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발전소를 품은 데이터센터, 도심 상업용 부동산 용도전환, 인지·생체 반응형 주거공간, 금융과 건설의 융합 등 새로운 건설 수요가 창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AI 기술이 건설업에 적용된다면 생성형 AI기반 자동설계, 현장 관세 무인화 등에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전문건설업이 경쟁력 열위에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선구 건정연 경제금융연구실 실장은 “정부의 건설 AI·스마트건설 실증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실제로 전문건설업은 공종별 표준·데이터·전담인력 부족으로 현장 활용격차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건설업은 지방·중소·하도급 중심이라는 점에서 건설산업 저성장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영향으로 건설기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부채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건설공사비는 지난해 말 대비 6월기준 4.3% 증가했다. 특히 건설시장은 3가지 측면에 병목이 존재한다. 수주와 허가가 착공으로 잘 이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이는 부동산 PF, 공사비 문제다. 착공에 들어가서도 기성이 지연되고 있다. 공사비 문제를 비롯해 여러 규제가 원인이 된다. 지방 미분양 등 여러 요인들이 작용해 완공시점도 늦어지고 있다. 지방 건설 경기 부진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시장이 위축될수록 수요가 확실한 수도권으로 건설활동이 집중되면서 착공 면적의 수도권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지역별 착공면적은 2020년에서 2025년 사이세 서울은 24% 감소했지만 대구는 80.8%가 감소했다. 박 실장은 “노동·안전 입법부담이 하도급 중심 전문건설업에 전가될 우려나 불법하도급 근절 등 여러 과제를 안고있는 상황"이라며 “제도와 현장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며 시장 다변화 전략 등 새로운 수요 기반 마련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