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KTX 경주역 역세권 개발 국토부 심의 착수… 사업 추진 본격화 96만㎡ 규모 신생활권 조성… 총사업비 5,096억 중 5,041억 민간투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KTX 경주역 역세권 개발사업이 국토교통부 심의 절차에 들어가며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25일 경북도와 함께 '경상북도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는 국토부가 2022년 12월 공모한 역세권 개발사업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KTX 경주역 주변 약 29만평(96만1,000㎡) 규모 부지를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 5,096억 원 중 5,041억 원을 민간투자로 추진하는 대규모 개발이다. 경주시는 공모 선정 이후 개발계획 수립, 환경·교통영향평가, 전문기관 검토 등 필수 절차를 차례로 마쳤다. 같은 공모에서 선정된 속초·통영의 역세권 개발이 여전히 계획 단계에 머문 것과 비교하면, 경주 사업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정 절차는 경북도지사가 신청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관계부처 협의와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약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주시는 다음 달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2026년 상반기 지구 지정 승인△2028년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2029년 토지보상 착수△2033년 부지 조성 준공 등 단계별 일정을 제시했다. 경주시는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혁신모델 컨설팅 공모에도 참여했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광역·시외·시내버스, 택시, 승용차를 한곳에서 환승할 수 있는 통합 교통시설로, 완공 시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역 일대를 경주의 관문이자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해 역세권 개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미래형 도시 공간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2025 비즈니스도시 포럼' 개최… 신산업 중심 도시 전환 선언 전문가 컨퍼런스·유망기업 전시… 지역 스타트업 경쟁력 강화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25일 라한호텔에서 '2025 비즈니스도시 포럼'을 열고 미래 신산업 중심 도시로의 대전환 의지를 밝혔다. 포럼은 포항시 주최, 경북일보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이재진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지역 벤처·스타트업 종사자와 대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포항형 혁신 성장 벤처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기존 철강 중심 산업구조의 한계를 넘어 바이오·배터리·수소·AI 등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포항시는 “미래 전략산업을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고 이를 뒷받침할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지역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는 정태옥 경북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의 '포항형 스타트업, AI 혁명과 창업'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이후 컨퍼런스 세션에서는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상임이사 △장남준 한국벤처투자 실장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손민호 인라이트벤처스 대표 △김민주 와이앤아처 파트장 △성형철 ㈜니나 이사가 '벤처·스타트업 육성 전략'을 공유하며 실질적 생태계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유망 벤처기업 홍보 부스도 마련돼 시제품 전시와 기업 소개가 진행되며 관심을 모았다. 포항시는 “벤처·스타트업은 미래 신산업의 핵심 주체이며, 이들의 성장이 곧 포항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연구소·기술 기반 기업이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 △기업–스타트업 상생 모델 구축 △민간 중심 기술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재도전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창업 규제 완화, 인프라 확충, 기업·연구소·스타트업 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산업화를 견인한 철강산업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지금, 포항은 산업 구조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미래 신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세계와 경쟁하는 혁신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의회, 제249회 제2차 정례회 개회… 29일간 본격 의정 활동 이갑균 의원 “AI 행정 뒤처져… 통합 마스터플랜·TF 구성 서둘러야"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25일 제24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다음 달 23일까지 2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안건 처리에 앞서 이갑균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진행됐다. 이 의원은 '영천시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발언에서 “정부가 AI 기반 맞춤형·예측형 행정서비스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하고 있는데, 영천시의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보면 관련 구축 사업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행정서비스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과 전담 TF 구성, 관련 조례 제정, 평가 기준 마련, 공무원 AI 역량 강화 교육 등이 시급하다"며 “영천시가 디지털 전환 흐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정례회 회기 결정 △2026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7건의 안건이 의결됐으며,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에는 이갑균 의원이 선임됐다. 김선태 의장은 “2025년도 회기 운영에 협력해 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다가오는 2026년 병오년에는 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더욱 부응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지적재조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2026년 대상지 3개 지구 의견 수렴 “지적불일치 해소·재산권 보호 핵심"… 주민동의 2/3 확보 목표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2026년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지 3개 지구 주민을 대상으로 지난 24일까지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을 안내했다. 지적공부와 실제 토지 이용 현황이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분쟁을 해소하고, 정확한 지적정보를 장기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 취지, 추진 절차, 경계 조사 방식, 주민 동의 절차 등 주요 내용이 상세히 소개됐다. 특히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토지 경계 조정, 조사 방식, 동의 절차 등 주민들이 현장에서 제기한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 사업지구 면적의 3분의 2 이상 소유자 동의를 확보해야 지정 신청이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지적재조사사업은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토지 활용 가치 향상을 위한 중요한 국책사업"이라며 “정확한 지적정보 구축을 위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칠곡군은 설명회를 계기로 사업 홍보를 확대하고 대상지 주민 개별 안내, 현장 상담창구 운영 등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정·투명한 지적행정 서비스를 통해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의회, 제314회 정례회 개회… 23일간 23건 안건 심사 의원발의 조례안 2건·군 제출안건 21건 처리… 예결특위 위원장에 권선호 의원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의회가 2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23일간의 일정으로 제314회 정례회(2025년 제2차 정례회)를 열고 본격적인 안건 심사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 군의회는 의원발의 조례안 2건(권선호·박남희 의원 각 1건)과 칠곡군이 제출한 조례안 12건, 예산안 3건, 동의안 1건, 출연·출자안 5건 등 총 23건의 안건을 다룬다. 군의회는 지난 회기에서 윤리강령과 윤리실천규범을 대폭 정비한 데 이어, 이번 회기에서는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운영 제도를 보다 공정하고 엄정하게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새해를 내다보는 공론의 장"으로서 소통·상생 중심의 생산적 회기 운영을 목표로 예산안 심사에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요일정은 25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2월 8일 제2차 본회의 △12월 17일 제3차 본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각 본회의 일정에 맞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도 병행된다. 예결특위는 김태희·이창훈·오종열·심청보·권선호 의원 등 5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에는 권선호 의원, 부위원장에는 심청보 의원이 선임됐다. 이상승 의장은 “소통과 상생은 칠곡군 발전을 이끄는 핵심 축"이라며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바탕으로 군정을 면밀히 살피고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의회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례회 세부 일정은 칠곡군의회 홈페이지 '의정소식–의사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문하나 교수, KDDW 2025 우수포스터상 수상 콘텐츠 5배·조회수 7.5배·참여율 2배 증가 분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문하나 교수가 13~15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열린 제9회 한국소화기질환주간(KDDW 2025)에서 우수포스터상(Excellen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대한소화기학회가 주최하고 국내 주요 소화기·간질환 단체가 참여하는 KDDW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연구 수준이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한다. 문 교수는 '국가 C형간염 항체검사 도입 발표가 국내 유튜브 콘텐츠와 이용자 반응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2024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정책 이후 온라인 환경에서 나타난 변화를 정보역학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정책 발표 △ 월평균 콘텐츠 업로드량 23.2편 → 114.3편(약 5배)△조회수 0.73 → 5.46(약 7.5배)△참여율 0.95% → 1.72%(약 2배)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가의 감염병 정책 발표가 온라인 건강 정보 소비에 미치는 영향과 확산 속도를 실증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공중 보건 분야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 문하나 교수는 “정책 발표 이후 C형간염 관련 온라인 관심이 뚜렷하게 확대됐다"며 “유튜브는 공중 보건 정책 효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역학 플랫폼임을 확인한 연구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