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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프랑스 방문 레오 14세 교황에 특별편 제공…‘바티칸 문장’ 전용기 투입

에어프랑스가 레오 14세 교황의 첫 프랑스 방문을 지원하기 위해 에어버스 A321 특별 항공편을 투입한다. 에어프랑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레오 14세 교황과 공식 수행단의 프랑스 내 이동과 로마 귀환을 위한 특별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별편에는 레오 14세 교황을 비롯해 추기경단과 공식 취재 기자단이 탑승한다. 에어프랑스는 교황의 이동을 위해 항공기 외부와 기내에 바티칸 시국의 문장을 적용한 A321을 마련했다. 레오 14세 교황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취임 이후 첫 방문이다. 방문 기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남을 비롯해 파리 유네스코 본부 방문과 프랑스 교회·신자들과의 만남 등이 예정돼 있다. 에어프랑스의 특별편은 프랑스 국내 이동과 귀국편으로 구성된다. 26일에는 파리 오를리공항을 출발해 타르브-루르드-피레네공항에 도착한다. 28일에는 타르브-루르드-피레네공항에서 메츠-낭시-로렌공항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메츠-낭시-로렌공항에서 로마 피우미치노공항으로 운항한다. 에어프랑스가 교황의 공식 이동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89년에는 아프리카 순방 중이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레위니옹섬 생드니에서 잠비아 수도 루사카까지 이동을 위해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F-BTSC를 운항했다. 당시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콩코드에 탑승한 최초의 교황이 됐다. 1996년에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프랑스 방문 이후 로마 귀국편을 운항했다. 2008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프랑스 방문 때도 파리-루르드, 루르드-로마 구간에 A321 특별편을 투입했다. 에어프랑스는 이번 특별편을 통해 레오 14세 교황과 공식 수행단의 프랑스 내 주요 일정 이동을 지원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패트롤]영천시-영천시의회-대구환경청-iM뱅크-대구교육청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지역 곳곳에서 봉사와 실천으로 시정 발전에 힘을 보탠 시민 29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천시는 28일 영천시민회관에서 '2026년 3분기 시정발전 유공 표창 수여식'을 열고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복리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이웃과 지역을 위해 노력해 온 시민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수상자들은 지역사회 봉사와 주민 화합, 환경보전, 생활안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영천의 발전에 힘을 보탰다. 영천시는 수상자들이 가족, 축하객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시민회관 로비에 기념 포토존도 마련했다. 수여식 참석자들은 사진을 찍으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 기념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역 곳곳에서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힘써주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관심과 실천이 더 살기 좋은 영천을 만드는 소중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시민과 함께 더 나은 영천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시·군의회 의장들이 영천에 모여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지방재정, 지역소멸 대응 등 공동 현안을 논의했다. 영천시의회는 28일 영천 오펠골프클럽에서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각 시·군의회 의장들은 지역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지방교부세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자주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대구경북신공항의 차질 없는 조기 착공과 이주·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했다. 참석 의장들은 신공항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이주와 보상 문제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뜻을 결의안에 담았다.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유치에도 뜻을 함께했다. 지역 관광과 축제에 관한 교류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난 9월 정식 개장한 렛츠런파크 영천을 비롯해 영주 풍기인삼축제, 문경 약돌한우·사과축제, 봉화송이축제, 청도반시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김천김밥축제 등 경북 각 시·군의 행사 정보를 공유했다.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경북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영천에서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월례회는 시·군의회가 긴밀하게 교류하고 경북의 공동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지역 공공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며 일회용품과 폐기물 줄이기에 나선다. 대구지방환경청과 경상북도는 28일 포항시·경주시·울진군 및 각 지역 공공의료원과 '장례식장 다회용기 사용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부의 탈플라스틱 정책을 장례식장 운영 현장의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대구지방환경청이 대구광역시·대구의료원과 체결한 협약의 참여 범위를 경북지역 공공장례식장으로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계기관은 공공의료원 장례식장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늘리고, 지역사회에도 일회용품 감축 실천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장례식장은 짧은 기간에 많은 조문객이 방문하고 음식을 제공하는 특성상 식기류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많은 시설이다. 음식 제공에 쓰이는 식기를 다회용기로 전환하면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공공의료원은 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하고 이용객에게 사용 취지를 적극 안내한다. 재활용품은 재질별로 분리 배출해 적정하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경북도와 포항시·경주시·울진군은 관할 공공장례식장의 다회용기 사용 확대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협력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협약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할 계획이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지역사회의 장례식장 문화를 탈플라스틱 문화로 바꾸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다회용기 사용 확대와 일회용품 감축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며 “공공장례식장의 작은 변화가 지역사회의 탈플라스틱 문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iM뱅크대구은행지부가 이주배경가족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고 지역사회와 나눌 수 있는 창작 공간 조성에 힘을 보탰다. iM뱅크대구은행지부는 28일 오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iM SPECIAL, 다름이 아름다운 창작 스튜디오' 조성을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백지노 지부 위원장과 김병우 성서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스튜디오는 복지관 안의 유휴공간을 가족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구성해 마련됐다. 촬영과 녹음, 편집, 기획을 한곳에서 할 수 있는 통합형 공간으로, 이주배경가족의 미디어 콘텐츠 교육과 창작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주배경가족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참여 가족이 전문 장비를 활용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서로의 문화와 일상을 지역사회에 소개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한 활동도 추진한다. 성서경찰서와 협력해 스튜디오에서 이주배경가족을 대상으로 미디어 관련 범죄예방 교육과 공동체 활동, 생활에 필요한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작 공간이 가족 간 교류와 지역사회 안전망을 잇는 거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원금은 iM뱅크대구은행지부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모으는 '급여1%사랑나눔'을 통해 마련했다. 지부는 아동복지시설 지원과 지역 아동 스포츠 환경 개선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백지노 위원장은 “이번 창작 스튜디오가 이주배경가족이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방식으로 ESG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제적 어려움에 심리·정서 문제나 가족관계, 건강 문제가 겹친 학생을 지역사회가 함께 지원하는 협력체계가 대구에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9일 오전 10시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대학병원, 복지기관, 아동·청소년 지원단체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구광역시 학생맞춤통합지원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학생이 겪는 어려움을 학교와 교육청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 지역 전문기관의 인력과 자원을 연결해 필요한 도움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시행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 따라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커진 점도 반영됐다. 협약에는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대구경찰청을 비롯해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참여한다.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초록우산도 힘을 보탠다. 참여 기관들은 학생맞춤통합지원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연계하며, 시민 홍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병원의 심리·정서 지원 역량과 복지기관의 지역 자원, 아동·청소년 단체의 지원 경험을 연결해 학생별 상황에 맞는 도움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교육청은 협약 이후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각 교육지원청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실무협의체를 연내 구축한다. 기관장급 협약과 현장 실무자 간 협의를 함께 운영해 협력이 실제 학생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이 겪는 어려움은 학교 안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교육과 복지, 상담, 의료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전문성과 자원이 함께 연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연결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만들겠다"며 “한 명의 학생도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백화점 3사, 가을 정기세일 돌입…“연휴 쇼핑객 心 잡는다”

백화점 업계가 가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패션·스포츠·리빙 상품 할인에 야외 활동과 팝업, 문화공연 등 체험형 콘텐츠를 더해 징검다리 연휴 쇼핑객 잡기에 나선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가을 할인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스포츠·아웃도어,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지식재산권(IP) 팝업과 전시, 현대백화점은 웨딩·문화 콘텐츠를 각각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18일 백화점과 쇼핑몰·아울렛 전점에서 '롯데 액티브 위크'를 연다. 가을 레저 수요를 겨냥해 스포츠와 아웃도어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달 9~10일 롯데몰 김포공항점 야외광장 '스카이파크'에서는 '롯데 액티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피클볼과 텐트 피칭, 오르막 트레일, 풀업 등 챌린지 프로그램과 피크닉 존, 야외 영화관을 운영한다. 야외 요가와 '나이트 캠핑'도 진행한다. 인천점·노원점·평촌점·동탄점 등에서는 네파·안다르·젝시믹스·브롬톤 런던 등과 함께하는 고객 참여형 강좌를 선보인다. 가을 정기세일은 다음달 1~11일 전점에서 진행한다.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40% 할인하고 주말에는 구매금액의 최대 5~10%를 롯데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다음달 18일에는 잠실 롯데타운에서 러닝 행사 '2026 스타일런'을 개최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 행사를 통해 백화점을 다양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는 공간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1~18일 전점에서 가을 정기세일 '온리 신세계 세일'을 진행한다. 여성·남성패션과 스트리트패션, 스포츠, 아동·잡화, 생활 등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10~60% 할인한다. 보니스팍스·손정완·바버·컨버스·커버낫을 비롯해 나이키·푸마·안다르·K2 등이 참여한다. 리빙에서는 세사·씰리·마테라소, 키친·다이닝에서는 휘슬러·광주요 등이 제품을 할인한다. 제휴카드로 참여 단일 브랜드에서 당일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3만원,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다음달 5일까지 명품·워치·주얼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백리워드 행사도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는 다음달 6일까지 '원피스', '사카모토 데이즈' 등 인기 만화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점프샵' 팝업을 운영한다. 본점 더 헤리티지에서는 다음달 19일까지 박선기 작가의 'THE ORIGIN OF SPACE' 전시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을 쇼핑 시즌을 맞아 다양한 브랜드 할인과 쿠폰, 신백리워드, 점포별 팝업 등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18일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전국 점포에서 '더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리빙·스포츠 등 200여개 브랜드의 가을 시즌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판교점은 다음달 2~8일 48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뷰티페스타'를 열어 화장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목동점에서는 같은 기간 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골프대전'을 진행한다. 가을 웨딩 수요를 겨냥해 다음달 2~18일 '클럽웨딩' 고객 대상 '웨딩페어'도 연다. 명품·워치·주얼리 구매 시 웨딩 마일리지를 기본 적립액의 두 배 제공하고 가전·가구 구매 고객을 위한 추가 사은 혜택도 마련했다. 문화 콘텐츠도 강화한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24명의 행렬단이 궁중복식을 입고 매장을 행진하는 '조선의 오트쿠튀르'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재즈 공연, 킨텍스점에서는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를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가을 시즌을 맞아 할인행사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통신3사 CEO, 개보위와 첫 간담회…“개인정보 보호, 경영 최우선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CEO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개인정보 보호 책임을 강화한다. 유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투자와 전문인력을 늘리고,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위험을 줄이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송경희 위원장과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참석한 통신 3사 CEO 간담회를 열었다. 송 위원장 취임 후 개인정보위와 기업 CEO가 가진 첫 공식 간담회다. 개인정보위와 통신 3사는 이날 '국민이 신뢰하는 AI·디지털 사회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사는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 경영 가치로 삼고 CEO와 이사회가 직접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전문인력과 투자를 확대하고 개인정보 보호 강화 기술(PET) 연구개발에도 나선다. 인공지능(AI) 서비스에는 기획 단계부터 보호 원칙을 적용한다. 송 위원장은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을 찾아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예방 중심의 보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보호는 CEO가 직접 챙기고 전사가 함께 책임지는 경영의 핵심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각 사도 재발 방지책을 내놨다. SK텔레콤은 '프라이버시 퍼스트'를 업무 원칙으로 삼아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적용한다. KT는 앞으로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해 보안과 IT 시스템을 손본다. LG유플러스는 CEO와 경영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가 관련 현황을 상시 점검하고 서비스 전 과정에 '프라이버시 바이 디자인(PbD)'을 적용한다. 이번 간담회는 통신업계에서 대형 유출 사고가 잇따른 뒤 열렸다. SK텔레콤은 유심 정보 유출로 1347억9100만원, KT는 불법 소형기지국을 통한 정보 유출과 무단 소액결제 피해로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LG유플러스도 유출 의혹으로 당국 조사를 받았다. 개인정보위는 미국 보안 전문지 '프랙'을 통해 정황을 파악해 조사에 나섰지만, 관련 서버의 운영체제(OS)가 재설치되고 서버가 폐기된 사실을 확인한 뒤 수사를 의뢰했다. 개인정보위는 통신 3사에 연말까지 자체 점검과 개인정보 취급자 교육을 실시하도록 주문했다. 대리점과 판매점 등 유통망에 대한 본사의 관리·감독도 강화하도록 했다. 통신 3사는 AI 사업과 관련해서는 규제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내년 3월 시행되는 AI 특례에 맞춰 당국과 기업 간 사전협의 체계를 마련하고, 공개정보와 가명정보 등을 AI 개발에 활용할 때 적용할 처리 기준을 구체화해 달라는 것이다. 현안을 신속히 논의할 민관 소통 창구도 요청했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통신사들이 약속한 대책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태점검도 검토한다. 이상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실태점검을 통해 얼마나 개선됐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알리는 것도 의미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벤틀리 첫 전기차가 이 정도?”…888마력 3억대 SUV ‘토르칼’ 공개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SUV인 '토르칼(Torcal)'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토르칼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벤틀리 제품군에 합류하는 네 번째 모델이다. 라인업은 기본형 토르칼과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로 나뉜다. 기본형은 최고출력 821마력(PS), 최대토크 121.7kg·m를 내며 0→100km/h 가속에 3.4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다. 토르칼 S는 런치 컨트롤 작동 시 최고출력 888마력, 최대토크 137.7kg·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시간은 2.9초,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다. 토르칼의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00km다. 최대 400kW급 급속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16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7분 충전으로는 약 161km를 주행할 수 있다. 배터리는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순용량은 113kWh다.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좌우하는 섀시에도 벤틀리 최초 기술이 적용됐다.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2밸브 댐퍼를 탑재했으며, 올 휠 스티어링은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조향한다. 회전반경은 11.1m다. 전장은 5m, 460ℓ의 트렁크와 90ℓ의 전방 수납공간을 갖췄다. 25개의 레이더·센서·카메라를 활용하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실내에는 16방향 전동 조절 시트와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이 적용된다. 뒷좌석에는 벤틀리 최초로 전동 폴딩 기능을 갖춘 3인승 시트를 마련했다. 토르칼은 지난해 공개된 새로운 벤틀리 윙 엠블럼을 처음 적용한 양산 모델이기도 하다.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까지 전 과정은 영국 크루에서 이뤄진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통해 순수 전기차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토르칼의 영국 판매가는 17만3300파운드(3억 1000만원)부터로, 벤틀리 4개 차종 중 가장 저렴하다. 다만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주 52시간 예외 허용’ 특별연장근로 인가제, 업계 “있는 줄도 몰라”

스타트업계가 주 52시간제도가 업계 실정에 맞지 않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스타트업 대표 10명 중 7명은 주 52시간제의 예외 적용이 가능한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는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일손 부족한데"…특별연장근로 인가제 모르고 활용도 “제로" 28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스타트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주 52시간제도 스타트업 실태조사' 결과, 스타트업 대표·C레벨 임원의 72.3%는 '특별연장근로인가제도' 자체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관련 제도를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27.7% 가운데 실제 활용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결국 현장 활용도는 '제로'인 셈이다. 업계는 주 52시간제 개선을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현행 제도상 한시적으로 연장근로를 할 수 있는 제도에 대해서는 인지와 활용이 모두 낮은 것이다. '특별 연장근로 인가제도'는 업무량 급증이나 연구개발 등 법령에서 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 고용노동부의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을 초과해 최대 주 64시간까지 근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연장근로 전 근로자 동의와 고용노동부 인가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전 인가가 어려운 경우에는 사후 승인도 가능하다. 주 52시간제의 부작용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도의 인지율과 활용도가 낮은 이유를 스타트업의 부족한 인력에서 찾는다. 스타트업이 행정 관리를 할 인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서류 신청이나 사후관리까지 할 바엔 차라리 이용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인지율 자체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관련 제도에 대한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별연장근로 인가제는 기업 입장에서 활용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고, 한편에서는 요건이 까다롭다는 입장도 있다"며 “활용도가 낮은 이유를 함부로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임직원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범위 내에서 근로제를 좀 더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코스포 측은 “이번 결과는 '비상시 쓸 수 있는 제도가 있으니 문제없다'는 반론이 현장에서 성립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며 “홍보 부족의 문제인지, 인가 요건과 절차 자체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주 52시간 제약으로 대표만 죽어난다…“더 유연하게 바꿔야" 이번 조사에서 스타트업 대표·C레벨 임원의 75.1%는 주 52시간제로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하면서 영향을 받은 내용으로 '대표·임원이 직접 초과 업무를 수행했다'는 응답이 35.8%로 가장 많았다. 그밖에 '납기·출시 일정 지연' 17.9%, '추가 인력 채용 대응' 16.2%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주52시간제도가 총 노동량을 줄인 게 아니라 부담의 주체만 바꾼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주 52시간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문항에서 스타트업 대표·C레벨의 92.2%는 “유연하게 개편해야 한다"고 답했다. 동일한 문항에서 일반 직원은 61.3%가 이같이 답했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주 52시간제에 대한 논의의 핵심은 스타트업의 업무 특성과 구성원의 상황에 맞게 근로시간을 보다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확대하는 데 있다"며 “이번 조사에서도 대표뿐 아니라 임직원의 60~70%가 근로시간 제도의 유연화에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만큼, 기업뿐 아니라 구성원들도 현재의 획일적인 근로시간 관리 방식에 일정한 불편과 경직성을 느끼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제도 개선은 더 오래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과 구성원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일하는 시간과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필요한 보호장치는 갖추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코스포는 앞으로도 현장의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 국회, 노동계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스피 대신 중국?”…760조 큰손들, 4년 만에 ‘셀 차이나’ 멈췄다 [머니+]

코스피가 추석 연휴를 마친 직후 2% 넘게 급락한 가운데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은 수년간 이어온 '탈(脫)중국'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성장 기대와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중국 증시의 투자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70% 내린 6889.74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으로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추석 연휴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MSCI 한국 ETF'(티커명 EWY)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0.82%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가 장기간 휴장할 경우 연휴 기간 EWY의 움직임이 이후 코스피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로 활용돼왔다. 과거 연휴 기간 EWY와 코스피가 대체로 비슷한 방향성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날 국내 증시 역시 오름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하지만 미국 국채금리 급등 등의 악재가 더 크게 작용하면서 코스피는 예상과 달리 급락했다. 코스피는 지난 7월 급락 이후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6400~7100선 사이를 오가는 박스권 장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에 대해서 지난 수년간 이어온 비중 축소 움직임을 멈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약 2800개 글로벌 펀드를 분석한 결과, 액티브 롱온리 펀드들은 지난 6월부터 중국 주식 비중을 '벤치마크 중립'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동안 이어졌던 중국 증시의 '비중 축소' 기조가 사실상 끝난 셈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펀드가 보유·운용하는 중국 주식 규모는 총 5620억달러(약 763조원)에 이른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글로벌 펀드들이 중국 증시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AI를 비롯한 성장 산업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해 전면적인 강세론으로 돌아섰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중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던 매도 흐름이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시장 반등을 가로막던 주요 장애물 하나가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츠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매도 압력이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포지셔닝에서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자사가 중국 주식을 선별적으로 추가 매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의 투자 환경이 개선되기 위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반드시 노골적인 강세론자로 돌아설 필요는 없다"며 “단순히 중국 주식 비중을 더 이상 줄이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자금 흐름 지표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ETF에서는 지난 7월 19억4000만달러가 순유출됐지만 8월에는 19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자금 유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에서 8조6221억원어치 순매도했지만 지난달에는 9조7943억원, 이달 들어 이날까지 15조4267억원을 팔아치웠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레베카 신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주요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자산 배분 비중이 줄어든 시장이지만, ETF의 구조적인 중국 비중 축소도 이제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비중 축소를 만들어낸 요인들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2배로, 최근 10년 평균인 11.7배를 밑돌고 있다. 투자자들은 특히 중국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기술 산업과 연관된 일부 종목들의 실적 개선에 주목하고 있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부동산과 소비 관련 산업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기술 하드웨어와 신경제 관련 기업들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HSBC홀딩스의 헤럴드 판데르린더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총괄은 “중국의 미래를 사야 한다"며 하드웨어 기술과 바이오제약을 선호 업종으로 꼽았다. 그는 반면 소비 산업과 부동산에 대해서는 “중국의 과거"라고 평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후환노위 국힘 측 “국감에 이재용·최태원 불러야…메가프로젝트 투명성 따지겠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일 국회 기후환노위의 국정감사계획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메가프로젝트의 전력·용수 공급과 투자 계획 등을 점검하기 위해 두 그룹 총수의 출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 회장과 최 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의결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이 증인·참고인으로 요청한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단 2명"이라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투자 규모가 클수록, 정부가 앞장서 추진한 사업일수록 투명해야 한다"며 “전력과 용수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노동자들의 기본권과 일자리는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우리 위원회가 마땅히 살펴봐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형 그룹의 실질적인 책임자가 국회에 나와 설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는 삼성과 SK가 참여하는 대규모 AI·반도체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당시 발표된 삼성·SK의 장기 투자계획은 총 4755조원 규모로, 호남권 반도체 생산시설을 비롯해 AI 데이터센터와 기존 용인·평택 반도체 생산기지 확대 등이 담겼다. 특히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전력망과 용수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한국전력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20조원과 5조원 등 총 25조원 규모의 5년치 전기요금을 미리 납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기업 측에서 거절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기업 총수의 출석 필요성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 정권이 명운을 걸고 있고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라며 “용수와 전력 문제에 있어 한전이 5년치 전기료를 선납해 달라고 한 부분에 대해 삼성과 SK가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부나 한전은 어떻게 준비돼 있는지 기업 측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부분"이라며 “삼성과 SK의 팔을 비틀지 않았다면 왜 못 나오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도 “실무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이 대신 나와 국회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국민을 상대로 설명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까지 막는 것은 과도한 처사"라는 취지로 증인 채택 필요성을 주장했다. 여야는 향후 협의를 거쳐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을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은행 영업 시작 30분 늦어진다…내년 4월부터 오전 9시30분 개점

은행 영업점의 문 여는 시간이 내년 4월부터 오전 9시30분으로 30분 늦춰진다. 금융노사가 산별 중앙교섭에서 영업시간 조정과 임금 인상,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하면서다. 28일 금융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이날 산별 중앙교섭을 잠정 타결했다.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합의안을 도출했다. 양측은 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의 개점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9시30분으로 늦추기로 했다. 영업 종료 시간은 기존과 같은 오후 4시를 유지한다. 이번 조정은 오전 9시 영업을 위해 직원들이 그보다 일찍 출근해야 하는 근무 여건을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시간 자체를 전면적으로 늘리거나 줄이기보다는 개점 시간을 늦추는 방식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로 한 것이다. 임금 인상률은 총액 기준 3.0%로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 수준에서 한발씩 양보하는 대신 청년 신규 채용 등에 필요한 재원은 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노사는 자율 출근제를 신설하고 금요일 고객 마감 제도인 '라스트콜'과 이에 따른 보상휴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육아 관련 제도도 확대된다.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연령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고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인 경우 적용되는 근무시간 조정 제도도 연장하기로 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 늘자…업계 ‘전환 문턱 낮추기’ 속도전

궐련형 전자담배 수요가 늘면서 관련 업계가 '전환 문턱 낮추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소비 형태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심층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성인의 일반담배 흡연율은 17.9%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 현재사용률은 6.3%로 0.3%포인트 증가했다. 전자담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9년과 비교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최근 7년간 90.9% 뛰었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이 늘면서 일반담배와는 다른 사용 방식에 대한 편의성도 중요해지고 있다. 별도의 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담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는 전용 기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스틱 삽입과 예열, 충전, 기기 상태 확인과 관리 등 새로운 사용 과정이 더해진다. 일반담배에 익숙한 성인 흡연자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처음 접할 경우 익숙하지 않은 조작과 관리 과정을 새롭게 익혀야 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기술도 이러한 사용 과정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품을 사용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을 줄이고 조작 단계를 간소화하는 한편 사용 후에는 기기 내부를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사이에 존재하는 사용 방식의 차이를 기술을 통해 좁히려는 시도다. BAT로스만스가 최근 선보인 '글로 하이퍼 프로 플러스'(glo Hyper pro+) 역시 이 같은 사용 편의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일반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는 성인 흡연자가 새롭게 접하게 되는 예열과 기기 조작, 관리 과정을 보다 간편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대표적인 기능은 '퀵스타트'다. 글로 하이퍼 프로 플러스는 퀵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사용 준비 시간을 10초까지 단축했다. 기존 글로 하이퍼 프로의 스탠다드 모드와 비교해서도 준비 시간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전용 스틱을 삽입하면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가열을 시작하는 '오토스타트'를 적용했다. 빠른 사용 준비에 조작 편의성까지 더해 실제 사용을 시작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과 대기 시간을 함께 줄였다. 짧은 휴식 시간처럼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BAT로스만스는 기기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도 간소화했다. '이지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열 진행 상태와 사용 모드, 배터리 잔량 등을 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주는 '이지 케어' 기능도 적용했다. 전용 스틱 '네오'에는 기기 내부에 담뱃잎 잔여물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스틱실(StickSeal™)' 기술을 적용했다. 스틱 하단을 밀봉해 가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잔여물이 기기 내부에 남는 것을 방지해 별도의 브러시 청소 없이도 기기 내부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배터리는 약 60분 충전으로 80%까지, 약 90분이면 완전 충전할 수 있다. 분리·교체도 가능하다. 충전부터 장기간 기기 사용까지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한 설계로 분석된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확대되면서 제품을 처음 접하는 성인 흡연자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 하이퍼 프로 플러스를 통해 일반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에게 보다 간편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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