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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삼전닉스을 쥔 ‘환상 속의 그대’

1년 전엔 '5천만 국민이 정치, 종교전문가'라고 했다. 누구든 정치가, 종교가 어떠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했다. 요즘 전문 분야가 달라졌다. '5천만이 주식전문가'다. 묻지 않아도 AI와 주식의 아름다운 미래에 대해 식견을 펼친다. 나는 묻지도 않았다. 주제는 단연 '삼전닉스'다. '자본시장부장이신데 몇 층에 들어가셨냐?' 'AI가 어쩌고 저쩌고인데 어떻게 전망하시냐'는 질문을 자주(최근엔 매번) 받는다. '주식 잘 안한다'고 답하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길거리에 돈이 굴러다니는데 그걸 왜 안 주워?' '주식 초짜인 나도 어떻게 버는지 알겠는데? 바보인가'라는 투다. 집요하게 캐물어 오면 못 이겨 답한다. “6층에 들어가 견디다 급전이 필요해 9층에서 나갔다" 그러면 대부분 “안타깝다"고 말은 해준다. 그러나 능글한 표정에선 '나보다도 주식을 모르면서 증권부장을 하고 있구먼'이라는 의미가 잘 전달된다. AI에 대한 전망도 캐묻는다. “AI 발전 속도는 인간이 제어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고, 그 발전이 어느 특이점을 만나면 반도체 수요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메모리반도체가 아니라 범용의 칩이 이를 대체하면 발주했던 반도체 물량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정도로 답한다. 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중간에 말을 끊으며 “반도체는 3년 동안 수주할 물량을 이미 확보했다. 삼전닉스 끄떡 없다. 유튜브만 보면 다 나온다"란다. 표정을 보면 '내가 산 미국 Ai주식과 삼전닉스는 3년 동안 절대 떨어지지 않을 거야'란 확신성 소망이 읽힌다. '삼전닉스신자' 앞에서 머쓱해질 때 이런 가사가 떠오른다. '그대의 환상 그대는 마음만 대단하다 / 그 마음은 위험하다 자신은 오직 / 꼭 잘 될 거라고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 / 하지만 지금 그대가 살고 있는 모습은 무엇인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라는 곡이다. 그때의 '아이들'이 이미 노년에 접어들고 있을 정도로 오래 전 노래다. 주가는 환상이고, 살고 있는 모습은 실물이다. 1년간 코스피 지수는 2000에서 현재 8500까지 급등했다. 지수가 약 4.25배 상승하는 동안 시총은 4000조원 이상(절대 자산) 늘었다. 그 4000조는 어디에서 왔나. 예적금은 물론 마통 등 신용대출, 주담대, 보험 해약 등등 거의 모든 금융자원을 한데 끌어모은 거다. M2 대비 주식 시가총액 비율은 약 135% 정도에 달한다. 실리콘밸리에 사는 아이들이 AI 발전 방향을 살짝 틀어버리면 이런 환상은 쉽게 깨진다. 투매가 일어나고 증시에서 실물 시장으로 현금이 쏟아져 나온다. 거대한 주가 차익이 부동산으로 넘어가면 그동안 대출규제로 잡아놨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다. 이에 더해 임금 수준이 올라가며 근원물가도 자극하게 된다. 금통위 점도표가 50bp 인상에 몰린 이유 중에 하나다. 물가 고삐를 쥐려면 금리를 크게 올릴 수밖에 없다. 금리를 올리면 현재도 유동성 수혜를 입지 못한 다양한 섹터(시총 절반은 삼전닉스)는 돈줄이 더 꽉 막힐 수밖에 없다. 주식으로 돈은 벌었으되 물가로 까먹고, 유동성은 풍부해졌으되 기업에 자금은 마르게 된다. 지방선거까지 나온 증시 부양책이 '환상'을 채워줬다면 이제는 '살고 있는 모습'을 챙겨야 할 때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산업진흥원 K-하이테크플랫폼지원단이 '항공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 교육생을 내달 11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재직자 훈련과정 일환으로 드론 촬영과 영상 콘텐츠 제작에 관심 있는 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드론 영상 콘텐츠가 관광, 홍보, 건설, 시설점검, 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만큼, 지원단은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역량 강화에 교육 초점을 맞췄다. 교육은 내달 13일, 14일, 20일, 21일 총 4일 주말반 과정으로 고양드론앵커센터 강의실과 대덕드론비행장에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드론 비행 이론을 비롯해 △촬영 계획 수립 △야외 드론 촬영 실습 △프리미어 프로를 활용한 영상 편집 등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드론 촬영 실습과 영상 편집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참여 가능하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K-하이테크플랫폼지원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종상 K-하이테크플랫폼지원단장은 31일 “드론 산업은 AI-미디어-콘텐츠 산업과 융합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재직자가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드론-디지털 콘텐츠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김포를 찾아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날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지원 유세에는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해 김민수-조광한 최고위원, 박준태 비서실장 등 중앙당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김병수 김포시장 후보를 비롯한 김포시 국민의힘 후보자들과 박진호 김병수 후보 총괄선대위원장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시민과 지지자 등 500여명이 모여 열띤 분위기 속에 유세가 진행됐다. 장동혁 대표는 유세에서 “오만한 이재명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장동혁 대표는 김병수 후보에 대해 “지난 4년간 김포의 숙원인 서울 5호선 연장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큰 성과를 이뤄낸 후보"라며 “김포 발전을 멈추지 않고 이어갈 사람, 5호선 끝까지 책임질 사람은 김병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김포시장 후보는 계양천 보상과 관련해 거액의 보상금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고, 이후 고속도로 예정지 인근 농지를 취득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경기도의원이 왜 농지를 구입했는지, 실제 농사를 지을 목적이었는지 김포시민 앞에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농지 투기를 뿌리 뽑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런 의혹을 받는 후보부터 철저히 검증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김포시를 사적 이익 추구의 대상으로 여기는 후보에게 김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병수 후보는 “지난 4년간 시민과 함께 김포 숙원이던 5호선 예타 통과를 이뤄냈고, 이제는 조기 착공과 조기 개통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초보 시장이 아니라 해본 사람, 해낸 사람 김병수가 김포 발전을 멈춤 없이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포의 교통, 교육, 복지, 도시 인프라를 더 확실히 키우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시정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기호 2번 김병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김병수 후보 캠프는 “오늘 장동혁 대표 등 중앙당 지도부의 김포 방문은 김포시장 선거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권 심판과 김포 발전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시민 속으로 들어가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관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 김포시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참가자를 추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 환경개선과 디지털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 여건 개선을 지원하고자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김포시에서 3년 이상 사업을 운영 중인 연매출 3억 원 미만 소상공인이며, 선정된 업체에는 공급가액의 90% 범위 내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간판 교체를 비롯해 △도배-도색-조명 등 인테리어 개선 △어닝 및 썬팅 설치 등 점포 환경개선 △CCTV 설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지원 등 디지털 지원 분야다. 신청은 내달 15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며, 방문 또는 우편 접수로 가능하다. 김포시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의 점포 경쟁력 강화와 경영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내 소상공인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세부 사항은 김포시 누리집 고시공고 또는 한국생산성본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한국생산성본부 상생협력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농가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친환경 자연순환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2027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6월1일부터 7월10일까지 접수한다. 내년도 사업부터 남양주시는 농가 편의성과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청 기간을 기존 11~12월에서 6~7월로 앞당기고 온라인 신청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온라인 신청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농업경영정보시스템 '농업e지'에서 가능하다. 이후에는 농지 소재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농업 경영정보가 등록된 농업경영체이며, 등록된 농지 기준으로 지원된다. 지원 비종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혼합유기질-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퇴비)이다. 지원 단가는 20kg 포대 기준 유기질비료 1600원,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별로 1300원에서 1600원까지 지원된다. 추가 지원 단가는 신청 물량 확정 이후 별도로 결정될 예정이다. 공급 시기는 내년 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다. 농가는 신청서에 기재한 희망 공급 시기에 맞춰 비료를 받을 수 있다. 부숙유기질비료는 토양 오염 예방을 위해 10a(약 300평)당 2000kg, 최대 100포 이내로 신청이 제한된다. 전년과 신청 내용이 같으면 '전년 동일' 표시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신청 시점뿐 아니라 비료가 공급되는 내년도까지 농업경영체 등록 상태를 유지해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장범 농업기술과장은 31일 “2027년 사업부터 신청 시기가 6~7월로 앞당겨지고 온라인 접수가 처음 도입되는 만큼 기간 내 신청이 중요하다"며 “많은 농가가 빠짐없이 신청해 보조금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권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국내 사망원인 1위인 암을 조기 발견해 시민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양주지사와 연계해 국가암검진 사업을 연중 실시한다. 올해 검진 대상은 짝수년도 출생자이며, 이 중 의료급여수급권자이거나 건강보험료 하위 50%에 해당하는 가입자는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가암검진은 6대 암종(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폐암)에 대해 실시한다. 특히 대장암은 50세 이상이면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통한 검진이 가능하고,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 무료로 대장내시경을 받을 수 있다. 암종별 검진 대상은 위암 40세 이상 남녀를 비롯해 △대장암 50세 이상 남녀 △유방암 40세 이상 여성 △자궁경부암 20세 이상 여성 △간암 40세 이상 고위험군 △폐암 54세~74세 고위험군이다. 검진은 올해 말까지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가지고 검진기관에 들러 받을 수 있고, 가까운 검진기관은 국민건강보험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연분 양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31일 “연말에는 수검자가 몰려 검진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상반기 내 수검을 권장한다"며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암검진 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보건소 보건행정과 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관내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해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총 3회에 걸쳐 '2027학년도 대학 계열별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변화하는 대학입시 제도에 대한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 개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입시전략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전형별 특성을 반영해 수시전형, 체육계열, 미술계열로 나눠 운영된다. 설명회는 매일 오후 7시 시작되며 △6월16일 수시전형(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 △6월17일 체육계열(파주시민회관 소공연장) △6월18일 미술계열(문산행복센터 소공연장) 순으로 일자별로 계열을 달리해 진행된다. 공교육 현장에서 풍부한 진학지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직 교사들이 강사로 참여해 최신 입시자료와 실제 진학지도 사례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입시전략과 준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까지 가능하며, 파주시 또는 파주시진로진학지원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홍보물 내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파주시진로진학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희진 파주시 평생교육과장은 31일 “입시 환경 변화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정보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가 수험생 진로 설계와 효과적인 입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재현, 美서 ‘현장 경영’…올리브영 1호점 개점 직접 챙겼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미국 주요 사업 거점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미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최초 올리브영 매장인 로스앤젤레스(LA) 패서디나점을 찾아 개장 상황을 살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리브영 미국 1호점 개점은 단순히 매장 하나를 여는 것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내딛는 첫걸음이자 전세계로 나아가는 위대한 시작"이라며 “미국 고객들의 일상 속에 건강하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 문화를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현장 직원들에게 “역량 있는 중소 K 브랜드들을 발굴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교두보이자 지속 가능한 K 뷰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현장 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 이선호 CJ그룹 미래기획그룹장 등이 동행했다. CJ그룹은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올리브영의 서부 핵심상권을 구축한 뒤 동부와 중남부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여기에 비비고, 뚜레쥬르, KCON 등 그룹의 식품·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시너지를 결집해 'K라이프스타일 선순환 구조'를 북미 시장에서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LA 방문에 앞서 지난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CJ제일제당 식품미주법인을 7년 만에 찾기도 했다. 이 회장은 “CJ는 식품·뷰티·스타일·편의 등 수많은 특성을 가진 '라이프 컴퍼니'이므로 원팀이 돼 시너지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초·최고·차별화를 지향하는 '온리원(ONLYONE)'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가 가진 능력과 기회를 통해 식품 시장에서 반드시 넘버원(Number One)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북미는 CJ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고객과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식품·뷰티·콘텐츠 사업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주시 내남면, 상신2리에도 수돗물 공급…급수관 연결공사 본격 추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지방상수도 미공급 지역인 내남면 상신2리 일원에 급수관 연결공사를 추진한다. 경주시는 내남면 상신2리 본동·귀계마을 일원에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급수관 연결공사를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기간은 올해 1월부터 오는 8월까지 8개월간이며, 급수관로 2.5㎞(D75~40㎜)를 신설한다. 사업 대상은 50세대, 주민 100여 명이다. 시는 지난 3월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완료했으며, 지난달 공사에 착수해 오는 8월 준공이 목표다. 이번 급수관 연결 사업은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농촌지역의 물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신2리 일원 주민들의 공중위생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농촌마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상수도 공급 확대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은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앞으로도 상수도 미공급 지역 해소와 안전한 물 공급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 최대 체리 주산지인 경북 경주시가 올해 첫 수확한 경주 체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 행사를 마련한다. 경주시는 오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경주농협 본점 앞에서 '경주 체리 홍보 행사'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확철을 맞은 경주 체리의 신선한 맛과 품질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서는 올해 처음 수확한 체리를 품종별로 시식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하는 품평회가 진행된다. 또한 체리를 활용한 잼과 와인 등 다양한 가공제품 시식 행사도 함께 열려 경주 체리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주 체리는 100여 년의 재배 역사를 가진 지역 대표 특화작목으로, 현재 70㏊ 규모에서 재배되고 있다. 전국 체리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며 국내 체리 산업을 이끄는 주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경주 체리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짧은 기간에만 수확되는 제철 과일로, 신선도와 희소성을 동시에 갖춘 고부가가치 농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체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대전환 특화작목 들녘특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비가림 시설 보급과 표준 수형 개발 등 고품질 생산 기반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 체리와 차별화된 국산 체리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경주를 대한민국 대표 체리 생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필 경주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경주 체리는 오랜 재배 역사와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 특화작목"이라며 “이번 홍보 행사를 통해 경주 체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증대와 체리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재해취약지역 안전점검과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경주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국가·지방하천 36곳과 저수지 380곳, 산사태취약지역 646곳, 급경사지 269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빗물받이 5700여 곳에 대한 상시 점검을 이어가며 배수 기능 확보와 침수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폭염 대응을 위한 점검도 병행된다.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187곳과 무더위쉼터 208곳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으며, 황리단길 주차장 등 3개소에는 폭염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한 훈련과 예방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토함산 일대 땅밀림 지역 내 산사태취약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범곡리 상범마을에서는 극한호우 상황을 가정한 민·관 합동 주민대피훈련을 진행했다. 지하공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시는 지하차도 4인 담당제를 운영하고 진입 차단시설을 구축하는 등 침수 위험지역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362개 마을에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등 3천258명으로 구성된 마을순찰대를 지정·운영하며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경주시는 폭염특보 발효 시 주요 도로와 도심권 6개 노선에 살수차를 투입하고,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시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여름철 자연재난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전점검과 현장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예천 곳곳에 따뜻한 나눔과 희망

◇와룡면 마을복지추진단, 오지마을 어르신 위한 특별한 생일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와룡면 마을복지추진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추진단은 최근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인 도곡리 경로당을 찾아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공동 생신잔치를 열고 따뜻한 정을 나눴다. '오늘은 내가 귀빠진 날'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마을복지실행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추진단원들은 직접 준비한 음식으로 정성 가득한 생일상을 차리고, 어르신들과 함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대상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셔 함께 축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마을 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단원들이 준비한 모자를 선물로 전달하며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다. 이어 지역 공연팀인 '스마일 메구장단'의 흥겨운 공연과 재능기부 가수의 노래 무대가 펼쳐지면서 경로당은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생일상을 받고 공연까지 보게 돼 행복한 하루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동 선수단, 전국소년체전서 메달 행진…지역 체육 위상 높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지역 청소년 선수들이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 체육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안동시 선수단은 금메달 5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값진 성과를 올렸다. 승마 종목에서는 송현초 이윤솔 선수가 장애물비월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육상에서는 경안여중 송재연 선수가 1500m와 3000m 종목을 석권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권하람 선수도 여자 4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1600m 계주와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기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밖에 롤러와 수영, 카누, 테니스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이 이어지며 안동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안동시는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우수 체육 인재 발굴과 체계적인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예천 영유아 창의문화센터,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기차여행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영유아 창의문화센터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31일 영유아 가정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문경 일원에서 야외 원데이 클래스 '칙칙 봄봄, 기차여행'을 운영했다. 참가 가족들은 예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해 문경새재와 오미자터널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장소별 탐방 프로그램과 놀이, 만들기 체험이 함께 진행돼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진행된 딸기 체험 프로그램에 이어 마련된 것으로,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참여 학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기차를 타고 새로운 곳을 여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가족문화 조성과 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출산율 반등·생태교육 확대·농촌 돌봄 강화·심해어 연구 성과…경북, 미래 성장 기반 다진다

◇경북 합계출산율 1.06명 기록…6년 만에 '1명대' 회복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다시 1명대를 회복하며 인구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 잠정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1.06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어선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인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 관련 지표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9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5명보다 14.1% 증가했다. 출산 증가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혼인 건수 역시 79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조출생률 또한 4.6명으로 상승하며 전반적인 인구 지표가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는 청년 만남 지원사업과 결혼 장려 프로그램, 출산 지원 정책, 돌봄 서비스 확대 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K보듬 6000', 일자리편의점 운영 등을 통해 양육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기반 정책 분석과 성과 평가 체계를 강화해 실효성 높은 인구 정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에도 인구 관련 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출산율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백두대간에서 열린 국제 환경포럼…청소년 시민과학자 양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미래 환경 인재를 육성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활용됐다. 경북도는 29일부터 30일까지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원에서 열린 '2026 UN생물다양성유스포럼'에 참여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렸다. 올해 세 번째로 개최된 포럼은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에코나우 등이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외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직접 탐사와 관찰 활동을 수행하며 환경 문제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백두대간 숲 생태계를 탐사하며 다양한 생물종을 기록하는 바이오블리츠 활동을 비롯해 별자리 관측, 자연의 소리를 수집하는 사운드스케이프 체험, 환경 실천 프로젝트 발표 등에 참여했다. 또한 전 세계 두 곳만 운영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연구시설을 견학하며 기후위기 시대 종자 보존의 중요성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필요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북도는 백두대간과 낙동강, 동해안 등 풍부한 자연자원을 활용한 생태 보전 정책과 환경교육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세대의 환경 의식 함양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농촌형 돌봄체계 확대…지역 공동체 중심 복지 모델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농촌 지역의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적 농업 기반 돌봄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도는 농촌 돌봄 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1개 돌봄 조직을 육성했으며, 올해도 신규 조직을 선정해 지역 맞춤형 돌봄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활용해 고령자와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교육·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돌봄농장과 주민생활돌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돌봄 활동에 참여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안동의 사회적기업 온더뜰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농작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반찬 나눔과 치유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으며, 청도군귀농귀촌연합회는 귀농인들의 재능을 활용해 반찬 지원, 세탁 서비스, 아동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는 농촌 돌봄 조직 발굴과 운영 컨설팅, 전문 자문 지원 등을 통해 농촌형 복지 모델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세계 최초 돗돔 인공부화 성공…경북 수산연구 역사 새로 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돗돔이 세계 최초로 인공 부화에 성공하면서 경북 수산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은 10년간의 연구 끝에 돗돔 수정란 확보와 인공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돗돔은 수심 400~600m 심해에 서식하는 희귀 대형어종으로 몸길이 2m, 무게 200kg 이상까지 성장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수십 마리 정도만 어획될 정도로 개체 수가 적어 연구 자체가 쉽지 않은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원은 2017년 어린 돗돔을 확보한 이후 장기간 사육과 번식 연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처음 산란을 확인했지만 수정란 상태 문제로 부화에 실패했으나, 이후 먹이와 영양관리, 성숙 유도 기술을 개선해 올해 세계 최초로 수정란 200만 개 확보와 50만 마리 인공 부화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연구진은 어린 돗돔 수십만 마리를 대상으로 초기 성장 과정과 사육 환경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대량 종자생산 기술을 확보해 종 보존과 수산자원 회복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변화로 감소하는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미래 양식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강원도-강원관광재단-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평창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2026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 수출상담회' 참가기업을 추가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지난 5월 1차 공고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6월 1일부터 1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수출기업서포트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 수출상담회는 기업 수요에 맞는 해외 유력 바이어를 발굴·매칭하고 온·오프라인 맞춤형 상담을 지원하는 수출 지원사업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온라인 상담회는 오는 8월 말 5일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1대1 상담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어 10월 말에는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오프라인 상담회가 열린다. 현장에서는 해외 바이어와의 대면 집중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상담회에 191개 기업이 참여해 총 2,275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참가 기업에는 수출 전문교육과 PR·IR 홍보영상 제작, 전문 통역 서비스,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제품 홍보 등이 전액 지원된다. 기업 자부담은 없다. 특히 올해는 재외동포청과 협업해 해외 바이어 발굴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인 D&B 후버스(Hoovers)를 활용해 바이어 신뢰도와 상담 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 수출상담회는 도내 기업과 해외 유력 바이어를 연결하는 대표 수출 지원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담회를 강원도의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초여름 관광 시즌을 맞아 자연과 체험을 결합한 생태관광 콘텐츠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강릉 순포습지가 '6월 지질·생태명소'로 선정된 가운데, 삼척에서는 체험형 트레킹 행사인 '오감트레일'이 성황리에 열리며 강원형 체류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강원도는 6월 '이달의 지질·생태명소'로 순포습지를 선정했다. 순포습지는 동해안 대표 석호성 습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순채를 비롯한 다양한 수생식물과 철새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가치 높은 공간이다. 특히 우수한 생태환경과 생물다양성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 강원특별자치도 지정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한때 육지화로 습지 면적이 크게 줄었지만 복원사업을 거치며 현재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대표 생태습지로 자리 잡았다. 탐방객들은 자연환경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동해안 석호의 형성과 생태적 가치, 습지 보전의 중요성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인근 경포호와 경포대, 오죽헌 등을 연계한 생태관광 코스도 운영되고 있다. 같은 시기 삼척에서는 강원관광재단이 추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오감트레일'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5월 30일 이사부길 일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약 1,300명이 참가해 동해 해안 절경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오감트레일'은 자연 속에서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는 오감을 테마로 한 강원형 체험 관광 콘텐츠다. 참가자들은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포토존과 이벤트 프로그램을 체험했고,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와 인증 챌린지 등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특히 행사 참가자들에게 지역상품권이 제공되면서 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지 방문으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강원자치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자연생태 자원과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강원의 생태환경과 지역 문화가 결합된 관광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초여름 자연 속에서 강원만의 특별한 생태관광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HIS)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6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병원은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환자 중심의 스마트 진료 환경 구축과 디지털 기반 의료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13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됐다. 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약 9개월 동안 개발과 검증 작업을 진행해 차세대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했다. 새롭게 도입된 차세대 HIS는 모바일 기반 진료 환경과 고도화된 서버 인프라, 의료장비 인터페이스 연동 기능 등을 갖췄다. 특히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를 기반으로 전산 자원을 통합 운영하면서 대규모 의료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은 물론 의료 데이터 표준화와 기관 간 연계성 강화, 스마트병원 생태계 구축 기반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이지케어텍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김문영 병원장은 “전 교직원이 수년간 준비해 온 차세대 HIS가 본격 가동돼 의미가 크다"며 “오는 8월 말까지 안정화 과정을 거쳐 의료 공백 없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병원과 제2병원 건립 추진과 함께 이번 시스템 구축은 미래형 디지털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제8기 지역보건의료계획'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2026년 지역보건의료계획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보건법에 따라 4년마다 수립되는 보건의료 분야 종합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건강 정책과 의료서비스 수준, 사업 추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대표 보건 정책 지표다. 평창군은 '평생 건강! 지속 가능 웰빙 도시 평창'을 비전으로 지역 건강 문제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춘 사업 목표와 추진 전략을 마련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방문 건강관리 사업과 이동 보건소 운영을 강화하며 의료 접근성을 높인 점이 주목됐다. 의료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 보건서비스를 확대하고, 감염병 대응 인력 확보와 대응 체계를 강화한 부분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군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교통 불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이동 보건서비스 운영 역시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보건기관이 지역 내 필수의료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면서 주민 체감형 의료서비스 기반을 강화한 점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평창군은 현재 수립 중인 제9기 지역보건의료계획에도 이번 성과와 우수 사례를 반영해 주민 중심 건강 정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박건희 보건의료원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보건의료 관계자들과 군민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보건 환경에 대응해 군민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미탄면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미탄 생활체육 스크린 골프센터'가 6월 2일 문을 연다. 이번에 개관하는 스크린 골프센터는 날씨와 계절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생활체육 시설이다. 군은 주민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센터 내부에는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연습 공간 등이 마련됐다. 초보자부터 동호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주민 여가 활동과 건전한 스포츠 문화 조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미탄면 지역의 실내 체육 기반 시설을 보완하고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군은 생활권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체육 공간 확충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평창군은 앞으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재국 올림픽체육과장은 “미탄 생활체육 스크린 골프센터가 주민 건강 증진과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의 중심 공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민 누구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 우창윤 후보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황병직 영주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고발은 우창윤 후보가 최근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과 관련된 것으로, 황 후보 측은 해당 자료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우 후보는 지난 28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황 후보가 42년 전 연루된 교통사고와 관련해 “후배 3명과 술을 마신 뒤 단양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고 언급하며, 이를 단순한 생계형 운전 사고로 설명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내용을 근거로 황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국가기록원에서 당시 사건의 판결문을 확보해 검토한 결과, 우 후보가 언급한 음주운전이나 유흥 관련 정황은 판결문 어디에도 기재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황 후보 측은 “만약 음주운전이 인정된 사건이었다면 판결문에 관련 법조항이 적용됐어야 하지만 그러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우 후보가 주장한 음주 사실은 객관적 기록으로 입증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또 황 후보는 사고 당시 생계를 위해 타인의 차량을 이용해 승객을 목적지까지 이동시켜 주는 운송 업무를 하고 있었으며, 사고 역시 영업 운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 후보가 주장한 '후배들과 음주 후 놀러 가던 중 발생한 사고'라는 설명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 측은 특히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가 배포되면서 관련 기사가 확산됐고, 이로 인해 선거 과정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우 후보를 향해 “판결문에도 존재하지 않는 음주 사실을 어떤 근거로 주장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사전투표 직전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공개한 배경과 의도 역시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수십 년 전 사건을 끌어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한 것은 단순한 정치 공세를 넘어선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황 후보는 우 후보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국가기록원에서 확보한 당시 판결문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민주당 영주·영양·봉화지역위원회, 황병직 후보 선거법 위반 의혹 수사 촉구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주시장 선거전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둘러싼 공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우창윤 후보가 국민의힘 황병직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영주시·영양군·봉화군지역위원회도 공식 성명을 내고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후보자의 범죄 이력과 형사처벌 전력은 유권자의 선택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정보"라며 “이와 관련한 설명이 사실과 다르거나 왜곡될 경우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공정한 선거 질서를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창윤 후보는 지난 28일 영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황 후보가 TV토론회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 교통사고 전력에 대해 사실과 다른 취지로 설명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여부를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 후보 측은 황 후보가 토론회에서 해당 사건을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대리운전을 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로 설명한 부분과 과거 선거 과정에서 이미 충분히 해명됐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선거 과정에서 후보자가 제공하는 정보는 유권자의 최종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유포될 경우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공정선거가 훼손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위원회는 특히 영주시가 최근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시장직 상실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경험했던 점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성명에서는 “전임 박남서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인해 영주시는 상당 기간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등 행정적 혼란을 겪었다"며 “그에 따른 부담과 피해는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정 운영의 안정성과 행정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에 또다시 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수사기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황 후보를 향해서도 “공직을 맡고자 하는 후보라면 시민 앞에 의혹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선거는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유권자들에게 검증받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순한 후보 간 공방을 넘어 후보자의 도덕성과 법적 책임성, 유권자의 알 권리 보장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영주시가 최근 선거법 위반에 따른 시장직 상실이라는 경험을 겪은 만큼 시민들의 후보 검증 요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시승기] AI 품은 ‘국민 세단’…더 똑똑해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국내 고급 세단의 대명사 '그랜저'가 인공지능(AI) 두뇌를 달고 한층 똑똑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전략이 본격 반영된 '더 뉴 그랜저'는 세단 본연의 정숙성과 승차감, 고급감을 완성도 높게 유지하면서도 AI 기반 기능을 더해 이동 경험 자체를 새롭게 바꿔냈다. 지난 2022년 7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이후 약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온 더 뉴 그랜저는 디자인 변화 폭 자체는 크지 않지만 디테일을 다듬고 디지털 경험을 강화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출시된 더 뉴 그랜저를 직접 경험하며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 구간을 거쳐 춘천의 한 카페까지 주행해봤다. 더 뉴 그랜저의 첫인상은 기존 모델의 웅장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간 모습이었다. 다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서 세련미가 한층 강조됐다. 전면부는 15㎜ 길어진 프론트 오버행을 바탕으로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했다. 베젤리스 타입으로 얇고 길어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와 슬림한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안정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부는 방향지시등이 적용된 펜더 가니쉬를 통해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심리스한 라이팅 이미지를 완성했다. 여기에 현대차 세단 최초로 돌출형 샤크핀 안테나 대신 히든 타입 안테나를 적용해 보다 깔끔하고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실내는 최근 출시되는 수입 전기차와 유사한 분위기로 변화했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중심 레이아웃을 강화하면서도 그랜저 특유의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은 유지했다. 특히 더 뉴 그랜저에는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가 적용됐다. 차량 내부 경험 전반이 스마트폰처럼 진화한 느낌이다. 실내 중심에는 17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고해상도 화면은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했고 내비게이션과 미디어, 차량 설정, 주행 정보 및 상태 등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확인할 수 있었다. 화면 분할 기능을 활용하면 주행 중에도 여러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았다. 또 기존 대형 계기판 대신 9.9인치 슬림 정보창(클러스터)이 적용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속도와 기어, 미디어 정보 등 핵심 주행 정보를 중심으로 간결하게 구성해 운전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생성형 AI 기반 음성 비서 '글레오 AI(Gleo AI)'였다. 더 뉴 그랜저에 탑재된 글레오 AI는 대형언어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AI 에이전트다. 단순 음성 명령 수행 수준을 넘어 실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자연스러운 반응이 특징이다. 실제로 “글레오, 오늘 프로야구 경기 분석해줘"라고 말하자 각 팀 전력과 선수 특징 등을 정리해 설명해줬고 이동 중 다양한 대화를 이어갈 수 있어 장거리 주행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느낌이었다.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LLM 설계 단계에서 민감한 질문에 대한 가드레일을 적용해 적절히 회피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음성 호출 명령어가 '글레오'로 고정돼 있다는 점이었다. 사용자에 따라 발음이 다소 낯설거나 익숙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는 만큼 개인별 애칭이나 호출어를 설정할 수 있었다면 활용성이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는 글레오라는 AI 음성인식 시스템 자체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해당 명칭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타사 사례는 있지만 현재까지 적용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술 자체는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 운영체제(AAOS)를 바탕으로 플레오스 커넥트를 개발해 확장성도 확보했다. 앞으로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영상·음악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 다양한 차량용 서드파티 앱을 스마트폰처럼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내에는 '스마트 비전 루프'가 적용됐다. 기계식 블라인드 대신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필름을 적용해 루프 투명도를 6개 영역으로 나눠 조절할 수 있어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확보했다. 주행 성능에서는 세단다운 안정감과 부드러운 승차감이 돋보였다. 차체가 길어진 영향에도 고속 주행에서 흔들림이 크지 않았고, 노면 충격도 부드럽게 걸러냈다. 장거리 이동에서도 피로감이 적은 전형적인 플래그십 세단의 성격을 보여줬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2.5 가솔린 캘리그래피 트림이었다. 가속 초반에는 가솔린 엔진 특유의 소음이 다소 유입됐지만 적정 속도에 도달한 이후에는 실내가 상당히 조용했다. 풍절음과 노면 소음 억제 수준도 만족스러웠다. 주행 성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차체가 부드럽게 치고 나가는 감각이 인상적이었고 고속 구간에서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 없이 안정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렸다. 부드러운 승차감 속에서도 충분한 동력 성능을 확보하며 대형 세단다운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완성했다. 연비도 준수했다. 약 67.8㎞를 주행한 뒤 계기판 기준 연비는 약 14㎞/L를 기록했다. 이후 약 40분간 공회전을 유지했음에도 평균 연비는 12.4㎞/L 수준을 유지했다. 더 뉴 그랜저는 단순한 부분변경 모델을 넘어 현대차의 SDV 전략과 AI 기술 방향성을 가장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에 가까웠다. 전통적인 세단의 품격 위에 AI 기반 디지털 경험을 더하며 '국민 세단' 그 이상의 존재감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더 뉴 그랜저는 △가솔린 2.5 △가솔린 3.5 △LPG 3.5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친환경차 인증 절차로 인해 오는 7월 초 양산이 시작되며 고객 인도는 7월 중순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가격은 △가솔린 2.5 4185만원 △가솔린 3.5 4429만원 △하이브리드 4864만원 △LPG 4331만원부터 시작된다. AI 기술과 고급감을 동시에 갖춘 더 뉴 그랜저는 세단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이어가며 소비자들의 유력한 선택지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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