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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가까이, 직장인 대상 ‘결·청·심’ 매칭 서비스 고도화

직장인 대상 소개팅 서비스 '더가까이'가 이용자의 매칭 기준과 우선순위에 따라 인증 범위와 상담 방식을 달리하는 '결(結)·청(聽)·심(心)' 매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더가까이는 2017년부터 직장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1대1 소개팅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직업과 나이 등 이용자가 제시한 조건을 단순히 대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과 우선순위를 파악해 매칭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서비스는 '결·청·심' 세 가지로 구성된다. '결'은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직업인증을 기본으로 직업과 나이 등 현실적인 조건과 가치관을 함께 고려해 상대방을 매칭한다. '청'은 결의 인증 절차에 미혼 여부와 연소득 확인을 추가한 서비스다. 상대방의 현실적인 조건과 이에 대한 사전 확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증 범위를 확대했다. '심'은 외적인 조건보다 가치관과 관계에 대한 생각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심층 상담과 문답을 통해 결혼과 연애, 관계에 대한 관점 등을 파악한 뒤 이를 매칭에 반영한다. 인증 절차 역시 이용자가 선택한 매칭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직업인증을 기본으로 진행하고 서비스 유형에 따라 필요한 추가 인증 절차를 거친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절차도 마련했다. 인증 정보는 회원별 비공개 보안 인증 페이지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작성하도록 하고, 민감한 서류는 확인을 마치면 별도로 보관하지 않고 파기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소개 과정에는 만남 전까지 상대방의 사진과 연락처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한다. 이용자는 상대방의 상세 프로필을 확인한 뒤 상호 동의가 이뤄지면 만남 일정과 장소를 정한다. 전담 매니저가 일정 조율부터 실제 만남이 이뤄지는 날까지 진행 과정을 관리한다. 여러 명의 상대방을 동시에 제시해 비교하는 방식 대신 한 번에 한 명씩 소개하는 1대1 매칭 방식도 적용하고 있다. 결제는 첫 만남이 확정된 이후 진행하며 상대방의 귀책 사유로 만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제금액을 전액 환불하는 정책을 운영한다. 더가까이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직장인 소개팅을 운영하면서 조건이 비슷하다고 해서 반드시 서로에게 맞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경험해 왔다"며 “희망 조건뿐 아니라 이용자가 어떤 기준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확인하고 조건과 가치관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매칭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청·심'은 실제 소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구축한 매칭 체계"라며 “매칭뿐 아니라 인증과 개인정보 보호까지 전체 소개 과정의 일부로 보고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가까이는 앞으로 결·청·심 매칭 방식과 전담 매니저를 통한 소개팅 운영 체계, 인증 및 개인정보 보호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직장인 대상 1대1 소개팅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파세코, 프리미엄 후드 ‘스타더스트’ 백화점서 제품 검증 나서

가전업체 파세코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 1층에서 주방후드 신제품 '스타더스트'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주요 성능을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기존 주방후드와 스타더스트를 나란히 설치해 흡입력과 소음 등을 비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주방후드는 주택 건설이나 인테리어 과정에서 설치되는 경우가 많아 일반 소비자가 구매 전 성능을 직접 체험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파세코는 백화점이라는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해 프리미엄 가전으로서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향후 판매 채널 확대 가능성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더스트는 파세코가 약 5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프리미엄 주방후드다. 자체 개발한 'BLDC알파' 모터를 적용하면서 제품 두께를 35㎜까지 줄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제품 대비 흡입력은 최대 5배 높이고 소음은 약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미세먼지와 온도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제어 기능도 적용했다. 주방 환경 변화에 따라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형태의 주방후드 설치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용성도 확보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별자리를 모티브로 한 조명을 적용했다. 기존 주방후드가 흡입과 환기 등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타더스트는 주방 인테리어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파세코는 스타더스트를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사업의 주요 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지난 8월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서 제품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이번 팝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중순 예정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파세코는 팝업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소비자 의견을 향후 제품과 마케팅 전략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온라인 중심의 제품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 제품의 흡입력과 소음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주방후드는 소비자가 직접 성능을 체험하기 어려운 제품군"이라며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흡입력과 저소음 성능을 직접 비교하고 스타더스트의 제품 특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백화점 신촌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서 소비자가 스타더스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르포] “이걸 대중교통으로 타겠나”…한강버스 운항 1년, ‘출퇴근 교통혁신’ 갈 길 멀다

“취지는 좋았지만 실패작이다. 이걸 누가 대중교통으로 타겠나." 16일 오전 서울 뚝섬 선착장. 친구 4명과 한강버스에 오른 이원구(75)씨가 여의도행 배를 기다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이씨의 목적지는 마곡이었다. 오전 11시17분 뚝섬에서 배를 타고 여의도에서 내려 환승 배를 기다렸다. 마곡행 배에 오른 시간은 오후 1시12분, 마곡 선착장에 내린 시간은 오후 1시53분이었다. 뚝섬에서 마곡까지 모두 2시간36분이 걸린 셈이다. 같은 구간을 지하철로 이동하면 약 1시간8분이면 충분하다. 이씨는 “여의도에서만 40여 분을 기다렸다"며 “배차 간격이 너무 길다"고 했다. 한강버스가 9월 18일 정식 운항 1년을 맞는다. “출퇴근 교통혁신"을 내걸고 출발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모습은 그 취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느린 속도와 긴 배차 간격, 불편한 환승, 부족한 선착장 접근성이 겹치면서 실제 이동수단으로 삼기엔 부담스럽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많았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7개 선착장을 오간다. 서울시는 한강 수상교통으로 출퇴근 혼잡을 줄이겠다는 구상을 내놨지만 실제 운항 속도는 계획에 크게 못 미친다. 도입 당시 서울시가 밝힌 목표 속도는 20노트(시속 37㎞)였다. 실제 운항 속도는 12~16노트에 그친다. 속도가 느린 만큼 소요 시간도 길다. 마곡에서 여의도까지 한강버스로 약 41분이 걸린다. 같은 구간 지하철은 17분이면 된다.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한강버스로 80~85분, 지하철로는 40~54분이다. 마곡에서 잠실까지 전 구간을 합치면 한강버스로 약 127분, 지하철로는 약 67분이 걸린다. 한강버스가 한 시간가량 더 걸리는 셈이다. 운행 시작 시간도 이르다고 보기 어렵다. 첫 배는 오전 11시에 뜬다. 직장인들이 몰리는 오전 9시대에는 탈 수 있는 배가 아예 없다. 배차 간격은 최소 30분에서 최대 2시간30분까지 벌어진다. 지난 3월부터는 수요가 몰리는 여의도를 기준으로 동·서부 구간을 나눠 운행하고 있다. 잠실~여의도, 마곡~여의도로 노선이 쪼개지면서 잠실에서 마곡으로 가려면 여의도에서 반드시 갈아타야 한다. 환승 대기가 만만치 않다. 16일 잠실에서 오전 11시 첫차를 탄 뒤 여의도에서 마곡행 배로 갈아타기까지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시간대에 따라 대기는 더 길어진다. 잠실에서 오후 2시 배를 타면 여의도 도착까지 약 1시간22분이 걸리고, 이후 마곡행 배를 타려면 최대 1시간30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기자가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여의도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도 잠실행 배를 타기까지 약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오후 1시35분 출발하는 배에야 오를 수 있었다. 서울시 수상교통사업과장은 배차 간격이 좁혀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배와 인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착장까지 가는 길도 이용객들이 꼽는 불편 중 하나다. 마곡 선착장에서 가장 가까운 9호선 양천향교역까지는 도보로 12~15분이 걸린다. 연계 버스인 6611번도 배차 간격이 11~15분에 달하고 정체 구간을 지난다. 이날 한강버스를 처음 이용한 안향숙(58)씨는 “관광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용으로는 안 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착장에 내려서 또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야 하는 게 번거롭다"며 “선착장에서 인근 역까지 바로 연결됐으면 대중교통으로도 많이 탔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시와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마곡·잠실·압구정 선착장에서 인근 지하철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했다. 하지만 탑승객이 적어 비용 부담만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이달부터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서울시 제출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무료 셔틀 하루 평균 이용객은 10명 안팎이었다. 반면 운영에 들어간 고정비는 약 4600만원이었다. 서울시청 수상교통사업과 관계자는 “탑승 인원이 적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고 비용 부담도 컸다"며 “당장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용객 반응은 목적에 따라 크게 갈렸다. 잠실에서 배에 오른 A씨(78)는 “한강 경치는 좋지만 버스로서의 기능은 없다"며 “대중교통이 아니라 차라리 한강 유람선으로 성격을 바꾸는 게 맞다"고 했다. 선착장에서 만난 B씨(50대)는 “이미 예산이 대거 투입된 사업이라 중단하면 비판을 받을 테니 계속 끌고 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꼬집었다. 반면 한강을 보며 이동하는 경험 자체에는 만족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6세 아이와 나들이를 나온 김종희(36)씨는 “한강을 구경하려고 처음 탔다"며 “아이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3000원인 요금에 대해서도 “저렴하다. 5000원까지 올라도 탈 것 같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처음 탑승한 김주희(35)씨도 “다음에 아이랑 같이 타도 좋을 것 같다"며 “환승이 되니까 가격도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스위스에서 온 40대 여행객은 “첫 서울 여행 중에 탔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에 또 탈 의향이 있다"고 했다. 동승했던 다른 이용객도 “출퇴근 시간에 이용할 수는 없겠지만 한강을 보며 이동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누적 이용객 50만 명 돌파와 만족도 97%를 앞세워 한강버스가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홍보한다. 도입 당시 지적됐던 구명조끼 비치 등 안전 문제는 개선됐다. 그러나 이용 패턴을 뜯어보면 온도차가 있다. 누적 탑승객 50만 명 중 토·일요일 이용객 비중은 49~51%에 달한다. 서울시는 저녁 야간 운항을 늘리고 주말·공휴일 요금 인상을 검토하는 등 여가 수요에 맞춰 방향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출퇴근용과 관광용 이용객 비율을 묻는 질문에 수상교통사업과장은 “내부 자료라 공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월10일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1년 정도 시민들이 경험한 뒤 평가를 내려야 한다"며 “1년 안에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로부터 7개월이 지나 한강버스는 정식 운항 1년을 맞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늦은 첫차와 긴 배차 간격에 대해 “배와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아직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력을 충원해 단기적으로 운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운항 1년을 맞은 한강버스가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운항 횟수와 환승 편의, 선착장 접근성을 얼마나 개선하느냐에 달려 있다. 출퇴근 교통 체증 해소라는 도입 명분을 되살리지 못한다면 '저가 유람선'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김연주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조채운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김가현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박선우·이용욱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부모님 추석 용돈 언제부터?…직장인 65% “취업한 뒤부터”

직장인 10명 중 6명 이상은 '취업'을 기점으로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리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 용돈을 받는 것이 적절한 시기는 '학생 때까지'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17일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유진투자증권·동양·유진홈센터·유진로지스틱스·유진한일합섬 등 계열사 임직원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추석 명절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65.6%는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리기 시작한 시기로 '취업 이후'를 꼽았다. 이어 '결혼한 이후(15.8%)', '성인이 된 이후(8.7%)', '독립 이후(7.1%)'가 뒤를 이었다. 나이나 결혼·독립 여부보다 실질적인 경제활동 개시 여부를 부모님 용돈 지급의 핵심 기준으로 인식하는 셈이다. 반면 어른들로부터 용돈을 받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학생 신분까지'라는 응답이 49.0%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어 '성인이 되기 전까지(22.2%)', '취업 전까지(20.2%)' 순으로 집계됐다. 추석 예상 지출에서도 용돈의 비중이 가장 컸다. 명절 경비 중 가장 지출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을 묻자 응답자의 70.8%가 '용돈'을 선택했다. '명절선물 비용(12.0%)', '여행 경비(7.6%)', '외식 비용(5.3%)'가 뒤를 이었다. 올해 추석 예상경비는 평균 93만6000원으로 전년(99만5000원) 대비 5.9% 줄었다. 명절 연휴 일정 구상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해 13.3%에서 올해 11.3%로 2.0%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고향이나 부모님 집을 방문할 계획이라는 응답은 지난해 64.1%에서 올해 75.3%로 11.2%p 늘었다. 여행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37.0%는 '짧은 연휴로 인한 시간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반면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들은 '선선해진 날씨에 여행하기 좋아서(34.7%)', '짧은 일정이라도 여행으로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32.4%)'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명절 용돈과 소비, 연휴 활용 등 임직원들의 달라진 명절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라이프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도록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한진 노삼석·조현민, 동서울 허브 점검…추석 특수 물량 대응

일평균 약 1930만 박스 물량이 쏟아지는 추석 특수기를 앞두고 한진택배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17일 ㈜한진은 노삼석·조현민 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 동서울 허브 터미널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장단은 동서울허브 통제실에서 특수기 작업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화물 출입고 및 수송 동선 전반을 살펴봤다. 이어 상·하차 작업장으로 이동해 분류 설비의 안전 가동 상태와 작업 현장 위험 요소를 점검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노삼석·조현민 사장은 현장 종사자들에게 안전 수칙 준수와 충분한 휴식을 당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의 '추석 명절 택배 특별 관리'에 따른 조치다. 국토부는 추석 특수기 중 택배 물량이 평시 대비 약 4.9% 증가해 일평균 약 1930만 박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9월 7일부터 10월 2일까지 4주간을 '추석 명절 택배 특별 관리기간'으로 운영하고, 주요 택배사가 인력 5500명을 추가 투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주요 택배사에 택배 물량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물량 분산과 집화 제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한진은 이번 추석 특수기 동안 전국 100여 개 주요 터미널과 가용 수송 차량을 최대로 가동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분류 작업원 충원·임시 차량 추가 투입을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과 차질 없는 배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진 측은 구체적인 분류 작업원 충원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회사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충원 인원은 내부 운영에 관한 사항이라 대략적 수치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서동민 인턴기자

[현장] 구름 뚫는 전파부터 풍황 계측 해양부이까지…기상·기후 최첨단 장비 한자리에

[부산=이원희 기자] 최신 전파 기반 기상 관측장비, 항공기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 해상풍력 풍황을 측정하는 대형 해양부이까지 기상·기후산업의 최신 관측장비와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전시장 곳곳에는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거나 활용될 각종 관측장비가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1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상·기후 산업 박람회인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기상기후산업대전'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개막한 행사는 18일까지 이어진다. 기상기후산업대전에는 총 43개 공공기관 및 기업이 부스를 차렸다. 전파를 활용한 최신 기상 관측장비가 전시회에 등장했다. 알에프코어는 현재 기상청 납품을 준비 중인 장비를 선보여, 기존 레이더 관측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보다 안정적으로 기상현상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알에프코어 관계자는 “두꺼운 구름을 뚫기 어려운 레이더 관측 방식의 단점을 전파를 이용해 보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에서는 항공 안전을 위한 기상관측 기술도 눈에 띄었다. 파코코리아인더스는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기상·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감지·분석하는 항공안전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급변풍 탐지와 항공기상 관측, 조류 충돌 예방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윈드 라이다와 기상 라이다, 항공기상 관측장비, 조류탐지 레이더와 조류 퇴치 장비 등을 연계해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이순재 파코코리아인더스 센터장은 “공항에 법적으로 관련 장비들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 “현재 전 공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씨텍은 올해도 전시장에서 가장 눈에 띈 장비를 선보였다. 약 6m 크기의 해상풍력 풍황 계측용 해양부이다.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사업 예정지의 풍속과 풍향 등 풍황을 장기간 정밀하게 측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해양부이에는 관측장비뿐 아니라 소형 태양광 발전설비와 풍력발전기, 배터리도 함께 설치돼 있다. 육상 전력망과 떨어진 해양 한가운데에서 장기간 관측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필요한 전기를 현장에서 자체 생산·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공기관의 현장 관측장비도 소개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특별기상관측차량을 전시장에 배치했다. 이동형 관측장비를 탑재해 위험기상 발생 지역 등 필요한 현장으로 직접 이동해 기상 상태를 관측할 수 있는 차량이다. 올해 기상기후산업대전에서는 이처럼 기상정보를 단순히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항공·해상풍력·재난안전 등 실제 산업 현장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하는 데 활용하는 기술들이 대거 소개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오산대 뷰티코스메틱계열, 예비 신입생 150명 전공 체험

오산대학교 뷰티코스메틱계열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대상으로 '선배, 저의 멘토가 되어주세요!' 학과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15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재학생 선배들이 멘토로 나서 예비 신입생들과 전공 체험을 함께하고 학과와 진로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예비 신입생들은 'AI 퍼스널컬러 진단'과 '나만의 향수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뷰티코스메틱계열의 전공 분야를 직접 체험했다. 오산대 관계자는 “어떤 수업을 배우나요,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되나요 등 평소 궁금했던 이야기를 선배들에게 직접 들으며 학과 생활을 미리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현장 체험과 함께 유튜브 실시간 방송도 진행됐다. 재학생들은 방송을 통해 실습실 곳곳을 소개하고 전공 수업과 학교생활 등에 대한 예비 신입생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재학생들이 실제 대학생활과 전공 수업에서 경험한 내용을 전달하면서 예비 신입생들이 입학 후 배우게 될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조춘희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선배들이 예비 신입생의 멘토가 돼 함께 체험하고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예비 신입생들이 직접 경험하고 선배들과 소통하며 뷰티 분야의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폰 하나로 업무·개인망 따로…KT, ‘앱 슬라이싱’ 연내 출시

KT가 스마트폰 한 대에서 업무용 앱과 개인용 앱의 통신망을 따로 쓰는 '앱 슬라이싱'을 연내 선보인다. 업무용 스마트폰을 별도로 들고 다닐 필요 없이 한 대로 회사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KT는 17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기업전용5G와 5G 업무망 등 기업·공공 특화 5G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앱 슬라이싱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앱에 따라 접속하는 통신망을 나눈다. 업무용 앱은 기업전용5G를 거쳐 회사 내부망으로 연결하고, 개인용 앱은 일반 인터넷망을 이용한다. 개인용과 업무용 트래픽을 한 단말 안에서 분리하는 방식이다. KT는 삼성전자, 구글과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안드로이드 기반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다. 아이폰은 iOS에 맞춘 추가 개발과 단말 제조사, 운영체제 사업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KT는 설명했다. 앱 슬라이싱을 적용하면 개인 스마트폰을 업무에 활용하는 BYOD 환경에서도 별도 업무용 단말 없이 회사 내부망에 접속할 수 있다. 개인이 사용한 데이터와 회사가 업무용으로 제공한 데이터의 요금을 각각 부담하도록 과금 체계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기업전용5G를 제조, 물류, 금융, 공공 등 보안성과 안정성이 필요한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을 대표 고객으로 소개했다. 명유재 KT Enterprise서비스본부 기업무선/IoT서비스담당 상무는 “포스코라든지 현대중공업 같은 제조업, 야드형 고객사 쪽에서 반응이 뜨겁고 회선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5G SA(단독모드) 기반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대규모 행사와 재난 현장에도 적용됐다. KT는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약 100만명의 관람객이 사용하는 일반 통신망과 별도로 안전관리 전용 통신망을 구축했다. 무선 CCTV 25대의 영상을 종합상황실로 실시간 전송하고 안전요원용 긴급 연락 단말 10대의 통신을 별도로 지원했다. 소방청과는 재난 현장에서 통신량이 급증해도 소방관 통신을 우선 연결하는 서비스를 실증했다. 공공기관용 5G 업무망도 확대한다. 5G 업무망은 KT 무선망과 기관 내부망을 전용회선 기반 폐쇄망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인터넷망을 거쳐 접속하는 기존 VPN 방식과 달리 단말부터 기관 내부망까지 별도의 보안 채널로 연결한다. KT는 전용 단말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5G 업무망 임대에그'와 광역기관과 산하 기관이 하나의 업무망 인프라를 함께 쓰는 '5G 업무망 거점형' 서비스도 내놨다. 경기도청과 산하 7개 지방자치단체에는 하나의 5G 업무망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에는 AI와 양자보안 기술을 접목한다. KT는 양자내성암호(PQC), AI-RAN, AI 자율보안, AI Edge 등을 개발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에 대비해 기존 암호체계와 PQC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과 주요 키 생성 정보를 유심에 보관하는 'USIM PQ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AI 자율보안은 네트워크와 단말에서 발생하는 이상행위를 AI가 탐지하고 대응하는 기술이다. 트래픽과 단말 보안 이벤트, 무선 환경, 인증 패턴 등을 분석해 비정상 단말을 찾아내고 접속 차단과 관리자 통보까지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김우태 KT 미래네트워크Lab 통신AX연구담당 상무는 AI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공격 코드를 만들어 공격하는 사례에 대해서는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AI 보안 에이전트를 만들어 대응하려고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KT는 전국 약 3500개 통신국사를 AI 연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AI Edge도 추진한다. 중앙 AI 데이터센터와 산업 현장 인근의 컴퓨팅 자원을 연결해 데이터를 현장 가까이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로봇과 자율주행 등 빠른 판단이 필요한 피지컬 AI의 통신 지연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김 상무는 “앞으로 네트워크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인프라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지키는 지능형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정보보호학, 성적 미반영 면접으로 신입생 모집

2027학년도 전문대학 수시 1차 원서접수가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성적 대신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학사학위 과정도 원서접수를 이어가고 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9일 시행된다.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은 정보보호학 전공의 202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 노원구 광운대 서울 캠퍼스에서 운영되는 정보보호학 전공은 시스템보안개론과 시스템프로그래밍, 인터넷보안 등을 교과 과정에 편성하고 있다. 수업은 원격 강의가 아닌 캠퍼스 강의실 출석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학생들은 정보보호전문가(SIS), CISSP, CISA 등의 자격 취득을 준비할 수 있다. 전공과 관련된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학점으로 인정받는 것도 가능하다. 졸업 후에는 보안컨설턴트와 정보보호관리자, IT컨설턴트, 공공기관 등 정보보호·보안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신입생 전형에서는 내신과 수능, 생활기록부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 교수와 지원자가 1:1로 진행하는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학교 관계자는 “면접 평가는 준비요소 30점, 기본면접 40점, 심층면접 30점으로 구성되며 별도의 교과형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며 “수시·정시 지원 횟수에도 포함되지 않아 다른 대학 지원과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고교 졸업자와 2월 졸업예정자, 전문대학과 타 대학교에서 학점을 이수한 사람 등이며 연령 제한은 없다. 학사학위 취득에 필요한 140학점 가운데 84학점 이상을 정보과학교육원에서 이수하면 광운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신청할 수 있다. 평균 학업기간은 2년에서 2년 6개월이다. 취득한 학위는 4년제 대졸자와 동일한 학력으로 인정돼 대학원 진학과 학사편입 지원이 가능하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정보보호학 외에도 문예창작학, 경영학, 호텔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입학 홈페이지에 공고된 2027학년도 원서접수 마감일은 9월 18일이며, 전형일은 개별 안내된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포스코,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반 ‘스마트 시설관리’ 구축… 안전·편의 대폭 강화

포스코(대표이사 이희근)가 포스코와이드와 손잡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로봇 기술을 대거 적용한 '스마트 시설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위험성이 높은 고위험 업무와 단순 반복 작업을 로봇 중심으로 전환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관리의 효율을 크게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스마트 시설관리 도입을 위해 지난 3월부터 2개월간 포스코센터 외벽과 로비, 지하 주차장에서 청소로봇 실증 테스트를 거쳤다. 이어 4월에는 중국 상하이 청소박람회를 참관해 최신 기술 동향을 파악한 뒤 최적의 로봇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특히 작업자가 로프나 곤돌라에 의존해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고층 건물 외벽 청소 업무에는 로봇을 전격 투입했다. 포스코는 저층부 로비 구간 테스트를 거쳐 기종을 확정했으며, 지난 9월 5일부터 국내 최초로 포스코센터 외벽 커튼월(Curtain Wall) 유리 청소에 로봇을 도입해 고소 작업에 따른 위험을 원천 차단했다. 건물 내부 및 주차장 관리도 자동화됐다. 1회 충전으로 약 3~4시간 동안 300평을 청소할 수 있는 로비용 청소로봇과 최대 8시간 동안 600평을 청소하는 주차장용 청소로봇을 도입해 미화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줄이고 야간 반복 작업을 대폭 개선했다. 입주 임직원 및 방문객을 위한 서비스 로봇도 함께 운영된다.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서빙로봇 3대(음료 배달 2대, 빈 컵 회수 1대)를 배치해 회의 공간 이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서관 1층 스틸갤러리 휴게공간에는 바리스타로봇을 도입해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해 고위험·반복 업무를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며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시설 관리의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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