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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고령층이 고용률 끌어올려…청년 고용률은 3년 연속↓

최근 경력단절 유인이 줄어들고 인구구조 고령화가 심화하는 영향으로 30대 여성과 고령자 중심으로 고용률이 개선됐지만, 29세 이하 청년층에서는 고용부진 추세가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동향브리프'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2022년 62%를 넘어선 후 지난해 62.9%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는 61.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취업자 수는 2022년 이후 증가세가 둔화하며 지난 1월 2798만6000명을 기록했다. 고용정보원은 최근 높아진 고용률은 30대 여성과 고령층의 두드러진 고용률 상승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30대 여성의 고용률은 73.1%로 10년 전과 비교해 16.2%포인트(p) 올랐다. 특히 2020년 나타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30대 남성은 87.6%로 3.3%p 낮아졌다. 성별 고용격차가 여전히 있지만 10년 전보다는 줄어든 셈이다. 이에 대해 고용정보원은 비혼이 늘어나고 출산 연령이 상승하는 점과 저출산, 고학력화 같은 요인이 두드러진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육아휴직 제도 확대와 근로형태 다양화 등으로 출산에 따른 경력단절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경력단절 시기의 여성 고용률 저점은 2015년과 2020년 기준 30대 후반에서 각각 54.2%와 58.6%로 나타났지만, 2025년에는 40대 초반 67.2%를 기록했다. 고용률 저점이 높아지고 저점 연령대가 30대에서 40대 초반으로 이동한 것이다. 고령층(60세 이상) 인구에서도 지난해 고용률이 46.7%로 나타나며 최근 10년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용정보원은 고령화되는 인구구조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에 더해 정년 연장과 고령층 일자리 지원사업 같은 제도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10년 동안 고령층 취업자 비중 증가율은 9.9%p로 나타났지만 산업별로 나눠서 보면 고령층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산업에서 고령층 취업자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고령자 취업 비중 증가율이 두드러진 산업군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7%p) △부동산업(19.6%p) △농림어업(13.1%p) △건설업(12.1%p) 등이었다. 다만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은 지난 2022년 46.6%를 기록한 뒤 감소 전환해 지난해 45.0%를 기록했고, 올해 1월에는 43.6%로 집계됐다.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데다 경제활동참가율이 2022년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3개년 연속 낮아진 영향이라고 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특히 기업의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 경향과 양질의 일자리 미스매치 등의 요인으로 노동시장 이탈 현상이 20대를 중심으로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지난해 52.1%로 최근 3년 연속 전년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고용정보원은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쉬었음' 청년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는 고용 서비스 지원과 유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층 일자리의 상당수가 공공일자리나 보건·사회복지법 등 특정 산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양한 민간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파생될 수 있는 고용구조로 전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경북지사 선거 앞두고 국힘 예비후보들 포항 중심 세 결집…지원 행보·인재 영입으로 경쟁 본격화

◇원희룡 전 장관, 포항 방문…이철우 경북지사 예비후보 지원 행보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포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공개하며 현장 정치 행보에 나섰다. 원 전 장관은 11일 포항에 위치한 이철우 예비후보 경선 사무소를 방문해 캠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오랜 기간 정치권에서 함께 활동해온 인연을 언급하며 친분을 이어갔다. 두 사람은 과거 경험을 공유하며 향후 정치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등 긴밀한 관계를 재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원 전 장관은 보수 진영의 결집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정치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하며, 경북이 보수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도민과 당원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포항 일대를 돌며 시민들과 만난 그는 지역 발전 구상과 향후 비전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이후 경주로 이동해 당원들과의 접촉을 이어가는 등 현장 중심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포항지진범대본 인사 영입…조직 강화 나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시민사회 인사를 영입하며 선거 조직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11일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모성은 의장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도민 권익을 강조하는 선거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는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결성된 시민단체로, 지진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왔다. 특히 수십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소송을 이끌며 사회적 관심을 받아왔고, 법원 판결을 통해 일정 성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해당 단체는 지진 직후부터 진상 규명을 위한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지열발전소 가동 중단을 이끌어내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피해 시민을 중심으로 한 집단소송을 확대하며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시민운동 사례로 자리잡았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영입을 계기로 도민 권익 보호와 지역 현안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정책 추진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모성은 위원장 역시 향후 캠프 운영에서 도민 중심의 가치 실현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독립정신 계승부터 첨단산업·인문자산까지…미래 경쟁력 강화 나서

◇경북도, 임시정부 수립 107주년 기념…독립정신 계승 다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7주년을 맞아 순국선열의 헌신을 기리고 나라의 뿌리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11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임시정부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운동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19년 3·1운동 이후 상하이에서 조직돼 국권 회복과 자주독립을 목표로 출범했다. 이후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근대적 헌정 체제를 갖추며 일제에 맞선 항일운동의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개청 100주년이 겹치는 해로, 그 상징성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명석 도지사 권한대행과 임종식 교육감, 배용수 안동 부시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보훈단체 관계자와 유가족,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벽 참배를 시작으로 기념사,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축하가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오직, 한없이 아름다운 나라'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백범일지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돼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데 의미를 더했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임시정부는 나라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했던 민족의 의지가 담긴 역사"라며 “경북의 정신문화가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립운동의 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해 후세에도 나라사랑의 가치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경산에 이차전지 기업 공장 착공…벤처 육성 성과 가시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진해 온 벤처기업 육성 정책이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며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10일 경산시 진량읍 신제리에서 ㈜티씨엠에스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지자체와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해 신규 공장 착공을 함께 축하했다. ㈜티씨엠에스는 2020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한 기술기업으로,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장비와 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폴리이미드 기반 차세대 분리막 기술까지 확보하며 관련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관한 각종 성장 프로그램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서도 최고 성과를 거두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경북도는 'G-star 밸리'와 'G-star 펀드'를 중심으로 한 벤처 지원 체계를 통해 해당 기업에 연구개발 및 투자 자금을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수십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뒤, 총 24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신태용 대표는 “경북의 지원 환경이 기업 성장에 큰 힘이 됐다"며 “신공장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도 지역에서 창업과 투자가 선순환하는 환경을 조성해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벤처 생태계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청년 창업가들이 경북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퇴계 귀향길 270km 대장정 마무리…인문 가치와 지방시대 의미 되새겨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따라 걷는 재현 행사가 14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안동 도산서원에서 막을 내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서울 경복궁을 출발한 '제6회 퇴계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행사'는 서울과 경기, 강원, 충북을 거쳐 경북까지 약 270km 구간을 이동하며 12일 최종 도착지에 이르렀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25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참가자들은 450여 년 전 선생의 귀향 여정을 직접 체험하며 그 정신과 삶의 가치를 되새겼다. 폐막식에는 황명석 권한대행과 지역 주요 인사, 재현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지막 구간을 함께 걸으며 긴 여정의 의미를 나눴다. 도산서원에서는 고유 의식과 시 낭송, 공연 등이 이어지며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여정 동안의 경험을 영상과 소감 발표로 공유하며, 공동체와 삶에 대한 성찰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퇴계를 단순한 유학자가 아닌 지역 발전을 이끈 실천적 사상가로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농업 기술 보급과 교육 체계 구축 등 선생의 업적을 지역 발전 모델로 확장해 해석하고 있다. 아울러 경북도는 퇴계가 강조한 인재 양성과 자치 정신이 현재 추진 중인 지방시대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이를 다양한 정책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지사 권한대행은 “퇴계 선생의 가르침을 통해 지역의 미래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 퇴계 귀향길을 '동양의 산티아고'로 발전시켜 세계인이 찾는 인문 관광 자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 COP 유치 전략 본격 점검, 안동 예끼마을,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도전

◇포항, COP 유치 전략 본격 점검…탄소중립 도시 비전 앞세워 경쟁력 부각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유치를 위한 전략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유치 가능성과 실행 전략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이 주재했으며, 시 관계 부서를 비롯해 경상북도와 외부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수만 명 규모의 참가자가 모이는 대형 국제회의 특성을 고려해 숙박, 교통, 안전 등 도시 전반의 수용 여건을 면밀히 살폈다. 포항시는 일부 부족한 인프라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과의 연계 활용, 분산 개최 등 현실적인 보완책을 논의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광역 단위 협력 체계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산업구조 변화에 기반한 도시 경쟁력도 강조됐다. 수소환원제철, 이차전지 재활용, 블루카본 등 포항이 보유한 산업·기술·해양 자산을 활용해 탄소중립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고, 국제사회에 설득력 있는 개최 명분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포항시는 COP 유치를 전 부서가 참여하는 핵심 현안으로 설정하고, 향후 통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단계별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상현 본부장은 “이번 중간보고는 유치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며 “정부 정책과 국제 협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남은 용역 기간 동안 개최 시기, 재원 확보, 운영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보완해 COP 유치를 위한 로드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안동 예끼마을,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도전…세계 무대 진출 발판 마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도산면 예끼마을이 유엔 관광청이 주관하는 '최우수 관광마을' 공모에 대한민국 대표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국제 무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동시는 지난 10일 예끼마을이 '제6회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공모 국내 심의를 통과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해당 사업은 전 세계 각국의 마을 가운데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관광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는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끼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심사를 거쳐 한국을 대표하는 후보로 선정됐다. 예끼마을은 1970년대 안동댐 조성 당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모여 형성된 곳으로, 이후 예술을 매개로 마을 재생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갤러리와 벽화, 공방 등 다양한 문화예술 요소를 도입해 '예술이 살아있는 마을'로 탈바꿈하며 지역 활성화를 이끌었다. 안동시는 이번 후보 선정을 계기로 국제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본선 심사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2026년 하반기 유엔 관광청 공식 행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안동이 지닌 전통과 문화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최종 선정까지 철저히 준비해 안동의 관광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쓰레기 종량제 봉투 ‘수급 문제 없다’는 정부…현장은 ‘1인 1장’ 제한 판매

대구 전역 종량제 봉투 대란 조짐…주민·판매자·행정 엇갈린 목소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부가 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사실상 '배급' 수준의 제한 판매가 이뤄지며 시민 불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 전 지역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상당수 판매점에서 “1인당 하루 1장" 판매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대구 시내 동네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종량제 봉투 판매점에서는 최근 물량 부족을 이유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점포는 “입고 자체가 불규칙하다"며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에서 소규모 마트를 운영하는 한 판매자는 “하루에 들어오는 물량이 일정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1인 1장으로 제한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여러 장을 요구해도 물건이 없어 판매를 못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항의하는 손님도 많아 응대 자체가 큰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상당하다. 달서구에 거주하는 40대 주부 김모 씨는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쓰레기가 매일 나오는데 하루 한 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여러 곳을 돌아다녀 겨우 봉투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도 “퇴근 후 판매점을 찾으면 이미 품절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정부는 문제가 없다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사실상 품귀 상태"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일선 행정기관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최근 특정 규격 봉투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일부 판매점에서 물량 부족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전체적인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 과정에서 지역별 편차가 발생할 수 있어 공급업체와 협의해 물량을 균등하게 배분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구청 관계자는 “사재기나 과도한 구매를 방지하기 위해 판매점 자체적으로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다"며 “단기간 내 수급 불안이 해소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자들은 유통 구조 개선 필요성을 지적한다. 일부 업주들은 “중간 공급 단계에서 물량 배분이 일정하지 않거나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것 같다"며 “행정당국의 보다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종량제 봉투가 단순한 상품이 아닌 공공 서비스 성격의 생활 필수품인 만큼 '체감 수급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순한 총량 공급이 아닌 시민들이 실제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기준으로 정책을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종량제 봉투 문제를 두고 '문제 없다'는 행정당국의 판단과 '불편하다'는 현장의 목소리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 보다 정밀한 실태 파악과 함께 체감 가능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나타나는 판매 제한은 공급 부족이라기보다 유통 과정의 일시적 불균형에 따른 현상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 물량 확보와 함께 판매점 공급 주기를 단축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수급 안정화를 이루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정관 산업장관 “비축유 없이 5월 넘길 듯…나프타 80% 수급 예상”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다음 달까지는 정부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도 국내 원유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프타 수급은 80%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 장관은 12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5월은 기업들이 확보한 물량 수준이 지난주보다 10% 더 늘어 (평시 도입량 8000만배럴 대비) 80% 가까이 된다"며 “정부 비축유를 방출하지 않고 4~5월을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9일 4월분과 5월분으로 평시 도입량의 60%, 70% 수준인 5000만배럴, 6000만배럴의 대체 원유를 확보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나프타 수급에 대해서도 최근 관련 공급망 안정화 사업으로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8691억원을 근거로 안정화될 것으로 봤다. 김 장관은 “4~5월 나프타 회복이 80%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며 “관계 업계와 일일 모니터링 체크를 하는데 점차 안정화되게 만들어 가고 있고 안정화될 걸로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추경 예산에 관해서는 '나프타 추경'과 '공급망 추경' 표현을 내세우며 “나프타를 쓰는 회사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공장 가동을 안 하는 게 더 나은 상황이 발생해 나프타 수입 차액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걸 시급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선박 통항이 막힌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하는 항로로 거론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지역 얀부항에 관해서는 “청해부대 대조영함이 우리 배가 나올 때 호위하는 것 등을 고려해 우리 선박들이 홍해 라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대해서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을 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우리 배가 안전을 확보한다는 전제하에 움직일 수 있다면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미국산 등 비중동산 원유로 수급지 다변화를 모색하는 점에 관해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업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비중동산 원유를 도입할 경우에는 추가로 부과되는 물류비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정책을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며 “4~6월까지는 계약하는 물량에 대해 지원해주게 돼 있는데 그 뒤부터는 상황을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 공장의 핵심 원료 중 하나인 헬륨가스에 대해서는 “6월 말까지는 미국산으로 대체해놔 이때까지 반도체의 공장이 서는 일은 없게 만들어놨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당부하고 싶은 점에 관해 “에너지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공동 과제가 에너지를 절약하고 아껴 쓰는 부분"이라며 “이번 위기를 도약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코스메카코리아, 정부 로봇 지원사업 선정…“다품종 포장·물류 지능화”

글로벌 화장품 OGM(글로벌 규격 생산) 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정부 주관 로봇 지원사업에 선정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자율제조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는 총 5억3000만원 규모의 로봇 자동화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올해 11월까지 8개월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이동형 로봇(MOMA·Mobile Manipulator)을 활용한 지능형 팔레타이징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포장 작업의 자동화다. 그동안 화장품 ODM 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구조 특성상 포장·물류 공정의 수작업 의존도가 높아 효율성 개선과 작업자 안전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혀왔다. 새롭게 도입되는 MOMA 로봇은 공장 내를 자율 주행하며 AI 알고리즘과 비전 카메라를 통해 박스와 팔레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최적의 적재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팔레트 위치가 바뀌거나 적재 패턴이 변경되는 등 비정형적인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기존 고정형 로봇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도화된 자동화 구현이 가능하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이번 로봇 도입을 통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여 더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변화가 잦은 생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공정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코스메카코리아가 지속해서 추진해 온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종적으로는 물류 자동화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자율형 생산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선행으로 이번 포장·물류 영역의 지능화를 통해 생산 공정 전반의 유연성과 속도를 높여 글로벌 인디 브랜드의 다양한 요구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임래 코스메카코리아 회장은 “이번 AI MOMA 로봇 시스템 도입은 작업 환경 개선을 넘어 물류 자동화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며 “스마트팩토리를 AI 기반 자율제조 체계로 발전시켜 글로벌 OGM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어노브, ‘K-헤어케어’ 성장에 차세대 유망주 발돋움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 어노브(UNOVE)가 K-뷰티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K-헤어케어' 카테고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어노브는 2020년 국내 론칭 이후 소비자의 탄탄한 신뢰와 충성도를 바탕으로 해외에서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과에 힘입어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중이다. 국내에서 어노브의 위상은 최대 헬스&뷰티(H&B) 유통 플랫폼 올리브영에서 거둔 성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온·오프라인 누계 기준 브랜드 재구매율 67%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올리브영 어워즈에서 △트리트먼트 △샴푸 △헤어 오일 3관왕 달성 및 5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이러한 국내의 견고한 인지도와 매출 성장으로 일본 진출 1년 만에 현지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서 역대 참여 헤어케어 브랜드 가운데 최대 매출을 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을 포함해 현지 코스트코 전 지점에 입점을 완료했다. 대만 왓슨스, 홍콩 매닝스 등 현지 유명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에도 자리를 잡으며 시장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는 오프라인 확장에 공을 들인다. 지난해 동남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소피에 입점하고 헤어 카테고리 1위에 오르며 확인한 경쟁력을 올해 상반기 중 현재 대표 슈퍼마켓 체인 페어프라이스(FairPrice) 입점을 통해 강화한다. 어노브의 북미 시장 활동은 올해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국내 헤어케어 브랜드 최초로 지난 2월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3월에는 영국 뷰티 편집숍 부츠에도 입성했다. 하반기에는 7월 캐나다와 호주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8월 미국과 캐나다 코스트코에서도 판매에 나선다. 향후 유럽 내 주요 국가와 멕시코까지 진출하며 단계적으로 시장을 확장한다. 어노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헤어케어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핸드·보디 케어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퍼스널 케어를 통합하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어노브 관계자는 “지난해 K-헤어케어 대표 브랜드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올해는 헤어케어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나아가겠다"며 “현지 시장과 소비자 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반영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패트롤] 동두천시의회-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양평군의회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제34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한 시책 마련을 촉구했다. 6분 자유발언에서 권영기 의원은 동두천시가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 지정 성과를 이뤘으나 통학길 안전이 위협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특히 구도심 통학로 방치물 문제와 신시가지 학원가의 기계적 주정차 단속에 따른 교육 현장 고충을 전했다. 통학길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권영기 의원은 △학원가 시간별 탄력적 정차 허용 및 행정 지침 마련 △안심 승하차 구역 및 '통학차량 안심 스테이션' 발굴 △쾌적한 통학로 환경 정비 및 클린 캠페인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어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들며 향후 공공시설 건립-조성 사업 설계 단계부터 안전 공간이 제도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영기 의원은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세심한 행정이 필수다. 교육발전특구 동두천이 '아이들의 안전'이란 기초 위에 단단히 세워질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정책으로 실현하자"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재수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제34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소규모 주택 밀집 구역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동두천형 마을관리소' 도입을 제안했다. 6분 자유발언에서 김재수 의원은 “최근 2년간 동두천시 전체 쓰레기 민원의 74%가 소규모 주택이 밀집한 보산동과 생연1동에 집중돼 있다"며 “관리주체가 없는 저층 주거지의 '주거 복지사각지대' 현상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 단기 처방을 넘어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공공 관리 시스템을 이식해야 한다"며 '동두천형 마을관리소' 설치를 제안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김제수 의원은 △지역 사정에 밝은 노인을 '골목길 소통 매니저'로 채용 △거주민이 직접 쾌적한 마을을 만드는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형' 행정 전개 △마을관리소는 쓰레기 관리부터 독거노인 안부 확인, 간단한 집수리, 택배 보관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아울러 타 지자체 우수사례로 서울 강북구 '빌라 관리사무소'와 서울시 '모아 센터'를 언급하며 동두천시 도입 검토를 제안했다. 김재수 의원은 “행정은 차가운 경고문이 아니라 따뜻한 소통이어야 한다. 동두천형 마을관리소가 골목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은경 동두천시의회 의원 제345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위기 임산부 사각지대 해소와 실질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이은경 의원은 “전국 최초 위기 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추가 설치라는 외형적 성과에 안주해선 안 된다"며 “기관의 현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도움이 간절한 이들에게 지원의 온기가 실제로 닿고 있는가 하는 실질적 체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은경 의원은 △생활밀착형 홍보 강화 △원스톱 통합 지원체계 구축 △실질적인 제도적 근거 마련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은경 의원은 “정책은 종이 위에 쓰일 때가 아니라, 절박한 시민의 삶 속에서 실천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동두천의 위기 임산부가 어둠 속에서 작은 불빛을 찾을 수 있도록 동두천시가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희망의 요람이 되어줘야 한다"며 5분 자유발은을 마무리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간 일정으로 제335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는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한다. 시민 복지 증진과 시정 운영 개선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의원 발의안 15건을 포함해 총 35건 조례 및 기타 안건도 심의한다. 회기 첫날인 14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선임한다. 이후 상임위원회별로 조례 및 기타 안건에 대한 심사에 들어간다. 15일부터 17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진행한 후 심사보고서를 채택한다. 특히 17일에는 의회운영위원회가 규칙안과 의회사무국 소관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예정이다. 20일부터 23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추가경정예산안을 종합 심사한다. 회기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모든 안건을 최종 의결하며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인열 의장은 12일 “제9대 시흥시의회 마지막 임시회인 만큼, 시민 삶과 직결된 안건 하나하나를 더욱 책임감 있게 심사하겠다"며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안산시의회가 지난 10일 의장실에서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갖고 결산검사위원 7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안산시의회는 박은정 안산시의원을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박경득-배서정-이정현-조동근 회계사와 김만균 교수, 양태호 전 안산시 세정과장을 결산검사위원으로 선임했다. 결산검사는 안산시의회가 선임한 검사위원이 결산서 적법, 정확성 등을 사전에 검증해 검사의견서를 작성하는 절차다. 안산시의회는 이를 토대로 추후 결산심사를 실시하게 된다. 결산검사 근거는 지방자치법과 안산시 결산검사 위원 선임 및 운영 관련 조례 등이다. 결산검사위원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20일간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재무제표 △성과보고서 △결산서 첨부서류 △금고 결산 등 안산시 전년도 집행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한다. 박은정 결산검사 대표위원은 “대표위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전문가인 동료 위원과 협력해 안산시 예산 집행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순 의장은 위촉식에서 “결산검사는 시민 세금이 제대로 쓰였는지를 꼼꼼히 살피는 과정"이라며 “결산검사위원은 전문성을 발휘해 예산 집행 검증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원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2026년 대한민국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의정봉사상은 지방의정 발전과 주민화합,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초의원에게 수여된다. 특히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온 기초의원에게 주어지는 권위 높은 상으로 평가된다. 윤순옥 의원은 제8대와 제9대 양평군의원으로 활동하며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동료의원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아울러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고, 군민과 적극 소통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의정활동에 충실히 반영했다. 또한 부드러운 리더십과 포용적인 자세로 양평군의회 내 협력과 소통을 이끌며 군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순옥 의원은 12일 “의원으로서 소임에 충실했을 뿐인데 이렇게 뜻깊고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겸손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군민에게 신뢰받고 감동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21시간 협상이 빈손”…美·이란 결렬에 글로벌 증시 휘청일까 [이슈+]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밤샘 마라톤 협상이 12일(현지시간)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최종 결렬됐다. 1979년 이후 약 5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이란 간 최고위급 인사가 대면으로 벌인 협상이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우리는 우리의 레드라인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에서 양보할 수 있고 어떤 부분은 수용할 수 없는지 매우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가능한 한 분명하게 전달했지만 이란은 우리의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고 신속하게 핵무기를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명시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목표이고 우리가 협상에서 얻고자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협상이 총 2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설명하며 “이란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은 문제"라며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 훨씬 더 나쁜 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전날 오후 5시 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에서 이란 측과 만나 시작됐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대표단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2주간의 휴전 기간 중 처음으로 성사된 대면 협상이라는 점에서 종전 해법이 도출될지 주목을 받아왔다. 이란 측도 협상 결렬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야심으로 인해 양측이 현재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과 핵물질 제거 등을 포함해 전쟁에서 얻지 못한 양보를 협상장에서 확보하려 했지만 이란 대표단은 이를 저지했다"며 “이란 측은 공동 프레임워크(틀)를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지만 미국은 탐욕으로 합리성과 현실감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요구하지만 이란은 최종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님통신은 “미국이 합리적인 합의안에 동의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공은 미국 측에 넘어가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가 합의를 하든 하지 않든 나에게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우리는 이미 승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강력한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재정비를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새로운 공습에 나서기 위해 미 함선에 최고의 탄약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 24시간 안에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JP모건 수석 전략가 출신인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협상 결렬 소식 이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처음부터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했던 평화 협상으로 국제유가는 약 15% 하락했고, 증시는 약 5% 상승했으며 기술주 모멘텀 종목은 약 25% 급등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이 되돌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증시에 대해 “급락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과거 정확한 시장 예측으로 '간달프'라는 별칭을 얻었던 콜라노비치는 최근 '코스피 거품론'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공습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해왔으며, 지난 2월 26일에는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틀 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협상이 21시간 동안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데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어떤 진전의 신호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13일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밴스 부통령은 다만 향후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선의로 협상에 임했고,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가지고 이 자리를 떠난다"며 “이란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은 이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협상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 대표단은 협상장을 떠나기 위한 명분을 찾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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