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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알래스카LNG에 승부수…LNG·철강 동시 공략

포스코그룹이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본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룹의 핵심 강점인 LNG와 철강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의 사활이 걸린 승부수로 평가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대주주이자 운영사인 글렌파른(Glenfarne)그룹은 2일 발표를 통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9월 11일에 관련 내용으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기본합의서는 그보다 한층 강화되고 세밀화된 합의이다. 특히 이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최초의 HOA이다. 법적구속력이 있는 본계약을 남겨 둔 상황이다. 체결식에는 미국 에너지분야에서 힘 꽤나 쓴다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CEO 겸 창업자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미국의 에너지 차르로 불리는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의장 겸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부의장 겸 에너지부 장관, 닉 베기치 알래스카주 연방 하원의원,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도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100만톤 규모의 LNG를 20년간 구매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물량을 가져오는 FOB(본선인도조건) 조건이다. 이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강재도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의 노스슬로프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남부의 앵커리지 및 니키스키항구까지 가스관을 통해 운송해 이를 LNG 터미널에서 액화한 뒤 수출하는 것이다. 가스관 길이만 807마일(약 1300km)에 이르며, 42인치 고압관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종 투자결정 전단계의 자본투자도 전략적 파트너십에 포함된다. 포스코그룹은 핵심 강점인 LNG와 철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듀발 CEO는 “포스코그룹은 세계적인 철강•에너지 기업으로, 알래스카 LNG에 대한 참여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이 프로젝트가 갖는 높은 가치와 신뢰도를 보여준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업계의 강력한 지지 속에 프로젝트 개발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글렌파른은 최근 글로벌 LNG 기술 선도기업 베이커휴즈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이커휴즈는 LNG 압축 기술과 발전설비 제공뿐 아니라 프로젝트 투자에도 참여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440억달러를 투입해 북부 가스를 남부로 운송해 이를 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 9월 글렌파른그룹이 프로젝트 지분 75%를 소유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나머지 25%는 알래스카 주정부 산하의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가 보유하고 있다. 혹독한 추운 날씨와 환경 보호 대책, 건설비 인상 등으로 총 투자비는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당초 사업에 참여했었던 미국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이 사업에서 빠졌다. 글렌파른은 목표 판매량을 연간 2000만톤으로 잡고 있다. 현재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일본 제라와 도쿄가스, 대만 CPC, 태국 PTT 등과 총 1100만톤 규모의 예비 상업 공급 약정을 체결했다. 글렌파른은 프로젝트를 두 단계로 나눠 독립적 재무구조로 개발해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1단계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알래스카 주 내 에너지 수요에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인프라 구축이며, 2단계는 연간 2,000만톤 규모의 LNG를 수출하기 위한 터미널과 관련 인프라 건설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LNG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에 20년간 총 1조450억원을 투자해 총 93만㎘ 저장용량을 갖춘 제1 LNG 터미널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에 더해 총 9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20만㎘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 터미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제2 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발전사업은 물론 LNG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해외에 재판매하는 트레이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생산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탄소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첫 직선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김인 회장, 마지막 연임 도전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 김인 중앙회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이 직접 투표하는 첫 직선제로 치러진다. 조직 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김인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과정에서 고소 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후보자로 김인 회장과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은 지난 3일 종료됐으며,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선거운동이 이어진다. 중앙회장 선거는 이전까지 350여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선제였으나, 지난 보궐선거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변경됐다. 이번 선거도 오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1276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를 실시한다.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중앙회에서 마지막으로 연임하는 회장이 된다.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지난 1월 공포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에 따라 1회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임기는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중앙회장의 과도한 권한을 축소한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개정안은 2026년 3월부터 적용돼 김 회장은 연임을 할 수 있다. 현재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김 회장은 2023년 박차훈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후 직무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전임 회장의 2년여의 잔여 임기를 부여받은 만큼 재임 기간이 짧아 추가 임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김 회장은 같은 해 발생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수습을 위해 조직 쇄신을 추진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경영대표이사 신설 등 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건전성과 금고의 감독 체계 강화, 금고 경영합리화 등을 강조하며 변화도 시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해소하고 건전성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출범시켜 부실채권 정리 작업도 본격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취임 후 새마을금고의 근본 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이사장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회장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이 알려지며 선거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고소인은 통화에서 김 회장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지난달 27일 김 회장을 고소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 시민단체가 금품·향응 수수 등의 의혹으로 김 회장을 고발했다. 업계에서는 선거 때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개별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가 반복돼 온 만큼, 후보들이 고소·고발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유재춘 후보는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자산을 180억원에서 8700억원으로 키운 성과가 주목받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중앙회를 지시하는 조직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며 “중앙회 이익이 아닌 금고 이익을 우선해 금고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장재곤 후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통 데이터와 금융 기능을 결합해 상생결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픽업 강화하는 배민, 프로모션 공세·서비스 기능 개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픽업 서비스에서 12월 한 달간 각 주차마다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아메리카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오는 7일까지 스타벅스 코리아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선착순으로 아메리카노를 50% 할인 판매한다. 할인가를 적용하면 235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어 8일부터 21일까지 빽다방과 우지커피에서 픽업 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낀 이달 2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더욱 풍성한 규모로 행사를 실시한다. 스타벅스와 빽다방, 우지커피는 물론 투썸플레이스와 폴바셋, 파스쿠찌, 커피빈까지 아메리카노 반값 픽업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할인 금액 기준으로 2350원부터 최대 2950원 저렴하게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배민은 올해 4월 포장 서비스를 '픽업'으로 리브랜딩 후 마케팅을 늘리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픽업 지도뷰에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앞서 배민은 픽업 지도뷰에서 설정해둔 주소가 아닌 현 위치를 기반으로 가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검색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검색 기능이 실제 적용되는 오는 10일부터 배민 앱을 최신 버전으로 내려 받으면 픽업 카테고리 내 지도 화면에서 원하는 가게를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배민은 지도에서 가게를 선택한 상태가 더 명확히 표시되도록 하고, 할인 혜택이 있는 가게는 아이콘 하단에 할인 정보도 표기했다. 최종혁 우아한형제들 간편픽업TF(태스크포스)장은 “픽업은 배달비가 들지 않아 업주분들의 주문당 매출 증대가 용이하고 직접 고객이 방문하는 만큼 단골 확보도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마케팅과 기능 개선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북도, 무장애 관광·장애인 재활·보건의료 성과까지… ‘포용 정책’ 전 분야에서 두각

◇경북도, 무장애 관광환경 공모 3년 연속 선정…“포용 관광 선도지역" 입지 굳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서 포항 2개소, 안동 1개소 등 총 3개 관광지가 선정되며 국비 7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고령자·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정 등 관광 약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이동 편의,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국가 공모사업에서 경북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공모에서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과 무장애 관광 연계 강화 사업을 통해 전국 30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포항 보경사 템플스테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안동 월영교 등 총 3곳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선정지들은 야간경관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안동 월영교, 국내 첫 '템플스테이형 열린관광지'로 조성되는 포항 보경사, 동해안 대표 휴양지 영일대해수욕장 등 경북의 상징성이 뚜렷한 관광지들이 포함돼 주목된다. 포항시는 해안·산림 관광지를 연계한 무장애 관광벨트 구축, 보행 안전 강화, 편의시설 정비, 프로그램 접근성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월영교 일원을 대상으로 동선 개선, 무장애 전망·휴식공간 조성, 안내사인 정비, 문보트 접근성 개선 등에 나서 체류형 관광환경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이 관광 약자의 접근성을 높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서비스·안내·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형 무장애 관광 생태계 구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2015년 시작 이후 전국 212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2024년 6개소, 2025년 9개소, 2026년 3개소까지 총 20개소를 확보하며 3년 연속 전국 상위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포용적 관광정책이 만들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포항과 안동에서 시작된 변화를 도 전역으로 확산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경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2025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 열려…재활 의지와 연대의 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2025년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응원하고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재활증진상 표창 △재활보조기기 및 생활지원금 전달 △복지증진 유공자 도지사 표창 등이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공연과 화합 한마당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오랜만에 웃고 교류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1995년 창립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는 '교통사고 장애인은 우리로 끝나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교통사고 예방 활동, 장애인 자립지원, 재활 복지 증진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사부지사는 “역경을 극복해온 교통사고 장애인들의 의지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2026년에도 장애인 복지정책을 더 탄탄하게 추진해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심뇌혈관·금연사업 성과대회 개최…지역 보건정책 수준 한 단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시군 보건소 담당자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및 금연지원서비스 성과대회'를 열었다. 성과대회에서는 올해 시군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가 공유됐으며, 지역 특성에 맞춘 우수사례가 발표돼 향후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서는 최우수기관은 구미보건소(2040세대 인식개선), 성주군보건소(의료취약지역 예방서비스)가 우수기관은 포항시 남구·경산시·고령군·울진군보건소 가 선정됐다. 금연지원서비스 부문에서는 최우수기관은 포항시 북구보건소(금연구역 확대 조례 개정), 예천군보건소(산림치유 기반 금연 프로그램)가 우수기관은 경주시·문경시·의성군·고령군보건소가 수상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중보건의사 3명, 현장에서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헌신해 온 보건진료소 공무원 3명이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K-인문의학, 의사가 만난 퇴계'를 주제로 김종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의 특강이 진행돼, 보건 현장 종사자들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건강과 돌봄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금연사업은 도민 건강수명 향상의 핵심 분야"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직업계고 경쟁률 '상승 곡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0대 1로 집계되며 지난해 1.11대 1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모집에는 6144명이 지원해 정원(5,101명)을 크게 웃돌았고, 이 중 타 시도 지원자가 28.5%를 차지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지원자의 44.7%가 도외 학생으로, 지역의 인구 감소에도 안정적인 충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스터고 9개교는 894명 정원에 1304명이 지원(1.46:1)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고, 특성화고 46개교도 1.15:1(전년 1.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첨단 산업 분야 학과 개편,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강화, 기업 참여 확대 등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경쟁력 개선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가 단순한 진로 선택지에서 나아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반도체·이차전지·소프트웨어 등 미래산업 분야 교육을 더 강화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맞춤형 학년말 프로그램' 가동 경북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학년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동기가 쉽게 낮아지는 시기를 오히려 자기 계발과 진학 준비의 단계로 전환하도록 돕는 취지다. 도내 각 고등학교는 지역 특색과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사 운영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형 활동,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진학센터는 수능 직후부터 12월 14일까지 화상·전화 상담을 운영해 수시모집 면접 준비를 돕고, 12월 15일부터 연말까지는 정시 대비 집중 상담 주간을 마련해 체계적인 진학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픽시 자전거 사고 방지' 교육자료와 학년말 생활교육 지침을 학교에 안내했다. 또한 자체 제작한 명상 콘텐츠 '누미의 마음 쉼: 마음 휴', '2분 쉼' 숏폼 영상 등을 배포해 심리적 불안 해소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수능 직후 문화예술 공연, '수험생 1일 문화예술학교', '찾아가는 행복 콘서트' 등이 운영되며, 지난달 22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학교체육한마당'에는 고3을 포함한 15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사회 진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3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IB PYP 후보학교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IB(국제바칼로레아) PYP 후보학교로 지정된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국장단은 학교가 자체 구축한 IB POI(탐구 프로그램)와 학년별 UOI(Unit of Inquiry) 체계를 살펴보며 수업 설계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특히 현장을 방문한 이윤화 교육국장은 학교가 개발한 IB형 배움성장통지표를 검토하며 학생의 학습 과정과 성찰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실제 UOI 수업에도 참여해 학생들과 탐구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며 수업 흐름을 직접 체감했다. 안동부설초는 경북교육청 관내에서는 최초로 18~19일 IB 방문 컨설팅을 앞두고 있으며, 후보학교로서 탐구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 교육국장은 “교사들의 헌신이 IB 교육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며 “IB 교육의 가치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벤츠, 과천시 아동보호기관 설치 지원금 5억원 기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4일 과천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협약을 통해 올해 4월 '제12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총 10억원 중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하는 과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사용된다. 기관 인테리어 조성을 비롯해 아동학대 사례관리 및 상담을 위한 기자재 구입 등에 쓰인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실제 지역사회의 아동 보호체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패트롤] 구리시-안산시-양평군-의정부시-파주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보건복지부 주최 '2025년 영양의 날' 기념행사에서 영양 플러스 사업 추진 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구리시가 영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 플러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시민건강 증진과 균형 잡힌 식생활 개선에 이바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특히 구리시는 임산부, 영유아,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간호사-영양사 1:2 관리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영양교육과 행동 코칭을 제공하고, 식품 지원을 강화해 사업 효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5일 “이번 수상은 시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영양 불균형 해소와 건강한 식생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매년 영양의 날을 맞아 영양정책과 사업 추진에 이바지한 기관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구리시는 전국 261개 보건소 중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수도권에 올해 첫눈이 4일 내림에 따라 겨울철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시간 강설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이용하기,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등 시민 행동 요령도 안내했다. 시민에게 안산시는 △대중교통 이용 및 감속 운전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비닐하우스-임시천막 등 노후 시설물 점검-보강 등 겨울철 대설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최신 기상정보와 안전안내문자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권했다. 안산시는 대설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제설제 4895톤과 제설장비 236대를 사전 확보했으며, 제설 전진기지 4곳과 동 행정복지센터에 배치해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채비를 마쳤다. 안산시는 지난달 관계부서 사전점검 회의와 재난 담당자 교육을 실시, 부서 간 협업체계와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했으며, 안산시 전역에 제설함 232곳을 설치해 주민이 자율적으로 제설 작업을 펼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기상 상황에 따른 선제 대응체계를 상시 유지해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교통 이용과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등 시민 참여가 더해질 때 한층 안전한 겨울을 만들 수 있다"며 시민 협조를 요청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4일 양평도서관에서 경기도와 공동으로 '양근대교 건설공사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양평군 숙원사업인 양근대교 확장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군민에게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발주처인 경기도 건설본부 본부장의 사업 계획 및 추진 경과 발표에 이어 양평군민 건의사항에 대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동연 지사는 설명회에서 “양근대교는 양평군민이 가장 먼저 꼽는 교통 현안"이라며 “내년 2월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경기도-양평군 간 긴밀한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강조했다. 신설되는 교량은 기존 2차로 교량을 존치한 채 하류에 2차로 교량 1개를 추가 신설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특히 이번 양근대교 건설공사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도비에 더해 양평군이 군비를 함께 부담해 총 590억원이 소요된다. 양근대교 일대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제2영동고속도, 국지도 88호선, 남양평IC에서 합류하는 교통 교차점으로, 주말과 휴가철마다 극심한 정체가 반복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양평읍 시내 및 강상·강하면 주민의 통행시간 단축 △남양평IC 일대 상습 정체 해소 △국지도 88호선 강상-강하간 4차로 확장사업 등과 연계한 동서축 교통망 강화 등 효과가 기대되며, 관광객 접근성 향상을 통해 지역상권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양근대교 확장은 장시간 동안 기다려온 양평군민의 교통 숙원사업이기에, 김동연 도지사님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국지도 88호선 확장 등과 함께 '매력 양평'을 향한 교통 인프라의 큰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GTX-C 조속 착공 촉구 의정부시민 결의대회'가 4일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속에 개최됐다. 이날 결의대회는 GTX-C 노선이 작년 월 착공기념식 이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조속한 착공을 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 150여명과 여러 시민단체를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 김연균 의정부시의장, 도-시의원 등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참여자는 시민대표 발언과 결의문 낭독, 구호 제창, 슬로건 퍼포먼스를 통해 GTX-C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며 뜻을 모았다. 김동근 시장은 환영사에서 “GTX-C 노선은 미래 의정부 변화를 이끌 핵심 동력이며, 이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시민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결의대회를 계기로 GTX-C 착공을 바라는 경기북부 시민의 염원이 다른 지자체로 점차 확산돼, 함께 한목소리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민대표로 참여한 신민식 주민자치회장은 “사업시행자와 시공사, 정부 부처 간 엇박자로 인해 시민의 기약 없는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역 미래가 달린 약속을 정부가 조속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국 통장협의회장은 의정부시민의 강력한 결의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한 결의문에서 △GTX-C 건설사업 조속한 착공을 위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 △정책 신뢰성 회복과 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한 즉각적인 착공 △출퇴근 고통을 겪는 시민에게 '저녁이 있는 삶' 보장 △개통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추진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구호 제창 순서에서 참여자들은 피켓을 들고 수도권 균형발전을 견인할 GTX-C 조속한 착공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의정부시는 결의대회 직후부터 한 달 동안 시민 관심을 높이고 염원을 결집하기 위해 시청 민원실과 각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특히 서명운동이 마무리되면 이를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4일 박정 국회의원 및 대우건설과 함께 '파주 돔구장 및 스포츠 융-복합시설 조성'과 관련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포츠-문화 복합시설 개발 관련 동향 및 정책 공유 △사업화 방안 검토를 위한 기술적 자문 및 정보교류 △사업 추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 자문 등을 위해 체결됐다. 각 협약 당사자 역할 분담도 구체화했다. 파주시는 행정 절차상 제공 가능한 공공정보(데이터)를 공유하고, 박정 국회의원은 정부 정책 및 제도 관련 동향 정보를 제공하며, 대우건설은 대규모 복합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 기술 자문 역할을 맡는다. 파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경의중앙선 등 광역철도망과 서울~문산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가 연결된 경기북부 대표적인 성장도시로, 최근 도시 규모가 꾸준히 확장되고 지속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스포츠·문화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파주시는 이런 지역적 여건과 시민수요를 반영해 돔구장 및 스포츠 융-복합시설 조성을 전략 사업으로 구상했으며, 현재 경제성, 입지 타당성, 사업성 등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은 용역 과정에서 민간의 전문적 시각과 현장 경험을 보완적으로 활용해 계획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파주의 미래 기반시설 구축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전문가 그룹 조언과 민간 시각을 보태어 더욱 완성도 높은 계획을 수립해 모든 시민이 자랑스러워할 만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지역 겨울맞이 문화·청소년·농업·의정·사회공헌 소식 한눈에

◇세계유교문화박물관 인문교양강연, 기대 이상 참여 속에 성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도산면의 세계유교문화박물관에서 진행된 '2025 인문교양강연'이 당초 목표를 크게 넘어선 참여율을 기록하며 올해 일정을 마무리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맡아 운영한 이번 프로그램은 'AI시대, 인간의 길을 열다'라는 화두 아래 8월 말부터 11월까지 총 네 차례 진행됐다. 강연과 더불어 심성 수양 체험이 병행되며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이끌었다. 연단에 선 윤홍식 홍익학당 대표는 동서양 철학을 아우르는 연구자이자 유교철학 분야의 전문 강의자로, 퇴계 이황과 면우 곽종석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해석해온 인물이다. 그는 “기술이 인간을 압도하는 시대일수록 인간 본연의 성품을 회복하는 일에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며, '인성 지능(Humanity Intelligenc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신문화의 중심인 안동에서 사람다움을 논할 수 있어 뜻깊다"고 강연 소감을 전했다. 안동시는 강연 3년 차를 맞아 참여 편의를 대폭 개선했다. 수강료를 포함해 박물관·테마파크 입장료를 면제하고, KTX 안동역을 오가는 전세버스를 운행해 접근성을 높였다. 그 결과 10대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여했고, 특히 수도권 참가자가 증가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시 관계자는 “비영리문화시설이 지역 MICE 산업의 촉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성군, 1조 1300억 원 규모 제5회 추경 편성…재난 극복·민생 안정에 방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2025년도 제5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조 1300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4회 추경보다 48억 원, 2024년 최종예산 대비 279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둔 확장적 재정 운영이 반영됐다. 군은 산불·이상기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민 지원에 초점을 두고 전체 세출 구조를 재검토했다. 행사성 지출, 지방보조금, 경상경비 등 시급성이 낮은 예산을 줄여 확보한 재원을 민생·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주요 반영 사업은 전 군민 재난기본소득 144억 원으로 1인당 30만 원 지역화폐 지급한고, 소비 진작, 피해 주민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목적이다. 또 산불지역 위험목 제거 42억 원, 안평지구 하천재해 예방 23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 4억 원이 편성 됐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추경은 피해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투입해 군민과 함께 위기를 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의성군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예천군 청소년,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서 공로 인정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청소년들이 4일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25 범죄예방 한마음대회'에서 범죄예방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행사는 지역 청소년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범죄예방 활동에 참여한 유공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로, 예천·상주·문경 지역 기관장과 위원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총 60명의 청소년이 표창을 받았으며, 예천군에서는 군수 표창 4명, 교육장 표창 4명 등 8명의 학생이 선정됐다. 이들은 또래 캠페인, 지역 환경 정화 활동, 범죄 취약 지역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에서 인정받았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지역의 안전은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봉화 딸기, 12월 상순부터 시장 공급…당도·향미 우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을 대표하는 겨울 농특산물 '봉화 딸기'가 12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현재 군 내 11개 농가가 약 3헥타르 규모로 재배 중이며, 이 중 상당수는 고설수경재배 방식을 도입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으며, 봉화 지역 특유의 큰 일교차와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단단한 과육, 높은 당도, 짙은 향을 갖춘 딸기가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6월까지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해 출하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출하 초기부터 소비 반응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과 품질 관리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봉화 딸기는 로컬푸드 직매장과 농특산물 전용 누리집을 통해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봉화군의회, 정례회 본회의 개최…예산·조례안 다수 심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5일 제276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동의안, 2026년도 본예산안,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다수의 안건을 심사했다. 이승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농업기계 임대사업의 운영 개선을 제안하며, 전문 인력 확보, 교육 강화, 스마트 시스템 도입, 노후 장비의 계획적 교체 등을 강조했다. 이어 △기본소득 지원 조례안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안 △식품접객업 옥외영업 관련 조례안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운영 조례안 △공공심야약국 운영 관련 조례안 개정안 등 31개의 안건이 상정돼 심사가 진행됐다. 금동윤 부의장은 “후반부 일정 속에서 예산과 조례가 군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꼼꼼한 심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례회는 오는 18일까지 군정질문, 예산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풍석포제련소, 연탄 나눔으로 지역사회에 온기 전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의 ㈜영풍석포제련소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1가구를 대상으로 임직원 16명이 직접 연탄 500장을 전달했고, 나머지 32가구에는 각 마을 이장을 통해 연탄이 배부될 예정이다. 총 16500장의 연탄이 '희망 2026 이웃돕기 성금모금'과 연계돼 기탁되었으며, 약 1370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김기호 소장은 “봉사는 기업이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박정호 석포면장 역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특징주] 이뮨온시아, 신약 임상 2상 효과 확인…장 초반 급등

이뮨온시아가 미국혈액학회(ASH 2025)에서 PD-L1(암세포가 면역공격을 피하기 위해 발현하는 단백질) 항체 신약 '댄버스토투그(IMC-001)'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기준 이뮨온시아는 전 거래일보다 730원(7.03%) 오른 1만1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재발·불응 NK/T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에서 객관적 반응률 79%(ORR), 완전관해 63%(CR), 무진행생존기간 29.4개월(PFS), 전체생존기간 40.2개월(OS) 등 기존 화학요법 대비 압도적인 효능이 확인됐다. 특이 부작용도 거의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도 우수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AI 기반 세포막 특이성(MS) 분석을 통해 PD-L1 발현이 낮은(Low PD-L1) 환자에서도 높은 반응이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기존 'PD-L1 고발현 환자 중심 효과'라는 통념을 뒤집으며 새로운 예측 가능성이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교수는 “단독요법으로 CR 63%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올해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 기대···내년도 상승 흐름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사상 첫 7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기세를 몰아 내년에도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2025년 수출입 평가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7040억달러, 수입은 0.3% 감소한 63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74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보고서는 올해 최초 7000억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주요 요인으로 반도체와 선박을 꼽았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용 차세대 반도체 수요 급증과 제한적인 생산라인에 따른 반도체 단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박의 경우 2022년~2023년 집중적으로 수주한 고단가 선박이 차례로 인도되면서 올해 수출이 2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급감했던 자동차(1.6%)는 유럽연합(EU) 등 미국 외 시장으로 수출이 다변화되면서 소폭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에 50%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 철강(-9.4%)과 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가 급락한 석유제품(-11.7%)은 연말까지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수출이 내년에도 플러스 수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1.0% 증가한 7110억달러, 수입은 0.5% 증가한 6330억달러로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780억달러 흑자를 낼 전망이다. 내년에도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5.9%)는 내년에도 AI 추론 수요 확대와 공급 제한으로 견조한 단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10.4%)는 AI 인프라 및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수출 증가가 예상됐다. 무선통신기기(5.4%)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단가 상승으로 스마트폰 완제품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2.9%) 역시 IT 제품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확대와 스마트폰의 고부가가치화 등 우호적인 수출 여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동차(-1.0%)는 기저효과와 점진적인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소폭 약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석유제품(-13.3%)은 유가가 50달러 중반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단가가 크게 떨어져 두 자릿수로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6.1%)도 중국의 대규모 신증설 움직임과 지속적인 공급과잉으로 올해에 이어 수출 감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2.0%) 역시 고율의 대미 관세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가 정체되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기조가 확산되면서 수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수입(0.5%)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산유국의 증산 중단 가능성, 수출용 반도체 및 제조장비 수입 확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보합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내년에는 견조한 AI 수요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IT제품이 우리 수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한미 협상을 계기로 대미 수출 여건이 상당 부분 개선됐지만 내년 글로벌 교역 성장세가 매우 제한적이고 미국 중간선거, 북미무역협정(USMCA) 개정 가능성 등 여전히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있다"며 “중동·아세안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콘텐츠 및 소비재를 중심으로 수출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에어리퀴드, 수소 생태계 확대 위해 ‘맞손’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 공동 의장사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에어리퀴드가 수소 생태계 확대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 기간 중 에어리퀴드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에어리퀴드는 산업과 의료 분야에서 가스를 활용한 기술과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랑스 소재 글로벌 가스 기업이다.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과 함께 수소충전소 제작과 설치, 운영 등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을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동의장사로서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국, 미국, 유럽을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거점으로 삼고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수소 밸류체인의 모든 과정에서 고도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확대뿐 아니라 인프라 구축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전략 실행에도 나설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부사장)은 “에어리퀴드와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돼 뜻깊다"며 “수소를 효율적인 에너지 설루션으로 구현하기 위해 향후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실행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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