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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도 국가전략산업 키운다”...장민영 기업은행장, 생산적 금융 속도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해 첨단·혁신산업에 대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소외지역이 없는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고자 비수도권에 자금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장민영 행장은 “IBK는 그 어떤 은행도 쉽게 따라오지 못할 독보적인 중기대출 경쟁력을 갖췄지만, 급격한 기술·경쟁 환경의 변화 속에서 기존의 방식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내부의 핵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서는, IBK만의 새로운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민영 행장은 IBK기업은행의 지향점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IBK'를 제시했다. 가장 큰 과제로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포용금융과 신뢰금융의 실천을 꼽았다. 그는 “첨단·혁신산업에 대한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확대해 국가 전략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라며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비수도권에 자금공급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지방이전을 지원함으로써 금융 소외지역이 없는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장 행장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은행은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책임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금융의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인공지능(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초개인화된 AI뱅킹을 구현하고, AI 지능형 여신심사 체계와 AI 에이전트(Agent) 기반의 업무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금융허브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 전략도 고도화한다. 장 행장은 “데이터 수익화 사업과 외부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IBK의 금융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라며 “IBK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행장은 이러한 변화를 뒷받침하고자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예정이다. 그는 “조직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책임경영제를 정착시키겠다"라며 “보수적이고 관료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과가 꽃피는 IBK를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IBK 코스닥 붐업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스닥 상장사와 투자자를 연결하고, 우량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기업은행은 코스닥 상장사의 기업설명회(IR) 기회를 확대하고, 리서치 보고서 발간을 유도해 시장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장민영 행장은 “코스닥은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혁신자금 공급을 위한 중요한 시장"이라며 “IBK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우량 기업의 가치와 성장성이 시장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우건설, 반도체 호재 품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공급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양지리 일원에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공급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단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읍 양지리 산97-12번지 일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총 710세대로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80㎡A 4세대 ▲84㎡A 421세대 ▲84㎡B 44세대 ▲84㎡C 110세대 ▲84㎡D 57세대 ▲84㎡E 69세대 ▲134㎡A 1세대 ▲134㎡B 1세대 ▲134㎡C 3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대가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 설계(일부 타입 제외)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 주변보다 높은 단지 레벨을 통해 조망권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했다. 아울러 옥탑 경관조명(일부 동)을 설치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구현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 골프,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GX 클럽, 샤워실 등을 갖춘 '스포츠 존'과 그리너리 카페(작은도서관), 공유오피스, 독서실, 주민회의실 등이 마련된 '커쳐, 에듀 존' 및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시니어클럽(경로당)이 있는 '케어 존' 등이 마련된다. 전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과 현관 창고가 마련되고, 전용면적 80㎡A, 84㎡A‧C‧D타입에는 알파룸이 들어간다. 84㎡C‧B‧E타입의 경우 팬트리가 제공된다. 전용면적 134㎡A‧B‧C 3가지 타입은 펜트하우스다. 계약금은 5%로 책정됐고, 이 가운데 1차로 5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해 초기 자금마련 부담을 경감했다. 여기에 거주의무기간이 없고,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중도금 대출 체결 전 전매도 가능하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이하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호재가 강점이다. 국토교통부는 클러스터 준공 시 최대 360조원에 이르는 민간투자가 이뤄질 예장이고, 160만명의 고용과 400조원의 생산 유발 등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한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규모를 기존 120조원에서 600조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는 현재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직주근접 입지에 위치해 대표적인 배후 주거지가 될 전망"이라며 “특히 '푸르지오' 브랜드 가치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 설계를 적용한 만큼 합리적인 분양 조건에 브랜드 신축 단지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8년 12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전력감독원 추진에 발전업계 긴장 “AI 감시·출력제어 규제 부담 커질 것”

전력감독원 신설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발전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계통 운영 복잡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 감독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AI 기반 시장 감시와 출력제어 관리 강화, 이중 보고 체계 등으로 사업자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정치권, 전력업계 안팎에서는 전력감독원 신설을 전제로 한 전기사업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대통령실 정책실장·비서실장 라인에서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실제 출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 대응"…전력거래소 이중 역할 한계 지적 정부는 현재 전력시장 구조가 재생에너지 확대 추세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한전 등) 사이에서 공정한 전력 도매 거래가 이뤄지도록 돕고, 실시간 전력수급 균형과 계통 운영을 통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기관이다. 주요 역할은 전력시장 운영, 전력계통 운영, 실시간 급전, 전력수급계획 수립 지원 등이다. 즉, 시장 운영자이자, 감시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이중 역할' 구조로는 독립적 감독 기능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계통 운영, 출력제어, 시장 감시 관련 규정이 기관별로 분산돼 있어 중재 기능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실제로 전력감독원과 유사한 감독기구 신설 논의는 2013년과 2021년에도 추진됐지만, 기존 조직 반발과 기획재정부 반대 등으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국회에는 6개의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공통적으로 전기위원회 권한 강화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감독기구 신설 여부와 권한 범위는 법안마다 차이가 크다. 업계에서는 특히 허성무 의원안과 서왕진 의원안을 핵심 법안으로 보고 있다. 서왕진 의원안은 감독원 권한과 정부 기속 조항을 대폭 강화한 강경 모델에 가깝다. 반면 허성무 의원안은 현실적인 구조라는 평가를 받지만 감독 권한 자체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안팎에서는 전력감독원을 금융감독원과 유사한 '무자본 특수법인' 형태로 설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직 규모는 약 130명 수준이 검토된다. 이 가운데 약 30명은 한전과 전력거래소 인력을 차출하고, 나머지 100명 안팎은 신규 박사급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방향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내부에서도 이미 파견 및 전출 대상 검토가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향후 발전공기업 통폐합이 현실화될 경우 시장운영·정산·계통 관련 조직 일부가 감독원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발전업계 “AI 감시·출력제어 규제 부담 커질 것", “한전 재무 정상화는 긍정적" 발전업계는 감독원 출범 이후 직접적인 규제 대상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시장 감시 시스템 구축, 실시간 데이터 제출 의무, 출력제어 이행 여부 감시, 운전방식 관련 규제 등이 강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소와 감독원에 동시에 보고해야 하는 '이중 보고 체계'가 만들어질 경우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사업자 분담금 부과 등을 통해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발전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정책 방향이 점차 공기업 중심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라며 “민간 역할 축소와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독원 신설이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만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송·변전망 건설 지연이나 발전제약 문제에 대해 독립적인 검증 기능이 강화될 경우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요금 결정 구조의 독립성이 강화되면 한전 재무건전성과 정산 안정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장기적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가 정상화될 경우 발전기 가동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존재한다. ◇“시장 효율화냐, 관치 강화냐 갈림길" 결국 전력감독원은 향후 국내 전력시장이 '독립적 규율 체계'로 진화할지, 아니면 정부 개입이 더욱 강해지는 '관치형 시장'으로 이동할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감시 강화 자체는 필요하지만, 감독과 규제가 동시에 강화될 경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며 “전력감독원이 시장 안정 장치가 될지, 또 다른 규제기관이 될지는 향후 설계 방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토허제 실거주 유예 전면 확대…정부 “세입자 있는 집 모두 거래 허용”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내 실거주 의무 유예 대상을 '세입자 있는 모든 주택'으로 확대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재개 이후 시장에서 제기된 매물 잠김 우려를 완화하고, 비거주 1주택자와 다주택자 간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1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백브리핑에서 토허구역 내 임대 중인 주택을 거래할 경우 매수자의 입주 의무를 임대차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하는 대상을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 개정안은 13일부터 입법예고된다. 그동안 토허구역에서는 주택을 매입하면 허가 후 4개월 안에 입주해 최소 2년간 실거주해야 했다. 다만 정부는 앞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 매도 물건에 한해 실거주 의무를 임대차계약 종료 시점까지 유예해왔다. 그러나 비거주 1주택자는 동일한 상황에서도 유예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적용 범위를 비거주 1주택자를 포함한 세입자 있는 주택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실거주 유예가 일부 다주택자 매도 물건에만 적용되면서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며 “세입자가 있어 매도를 고민하던 이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5월 12일 기준 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주택은 모두 실거주 유예 대상이 된다. 다만 유예를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 31일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이후 4개월 안에 소유권 이전등기 등 주택 취득 절차를 마쳐야 한다. 실거주 유예는 현재 체결된 임대차계약의 최초 종료 시점까지 인정된다. 다만 늦어도 2028년 5월 11일까지는 입주해야 하며 이후 2년 실거주 의무는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갭투자 허용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실거주 의무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입주 시점만 뒤로 미뤄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우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큰 틀에서 토허제 2년 실거주 의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실거주 의무를 약간 뒤로 미뤄주는 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매수자 자격도 제한된다. 실거주 유예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발표일인 12일부터 계속 무주택 상태를 유지한 사람으로 한정된다. 발표 이후 기존 주택을 처분해 무주택자가 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갈아타기 목적의 거래를 차단하고 무주택 실수요자의 매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대출 규제 완화 계획은 없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국토부는 전세가 낀 주택 특성상 보증금 규모가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하면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입자 퇴거 시 활용 가능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최대 1억원 수준"이라며 “나머지는 자기자본으로 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거주 의무 위반 시 제재 역시 유지된다. 정부는 입주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취득가액의 최대 10% 범위에서 매년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허위·부정 거래가 확인되면 허가 취소와 거래 무효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거래 절벽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 함께 토허제 실거주 원칙이 사실상 완화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동시에 나온다. 기존에는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경우 매수자가 4개월 내 입주하기 어려워 거래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무주택자가 전세 낀 주택을 매수한 뒤 임대차계약 종료 시점까지 입주를 미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매물 출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효과 규모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유리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서울 비거주 1주택 규모와 관련해 약 83만가구 추정치가 거론되고 있지만 다주택자 물량 등이 함께 포함돼 있어 정확한 통계는 아니다"라며 “실거주 유예 확대가 매물 출회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월세 시장 불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비거주 1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서 전세 공급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세 수요 역시 함께 감소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기존 전월세로 거주하던 무주택자가 시장에 나온 물량을 매수하는 구조인 만큼 전세 공급이 하나 줄면 전세 수요도 함께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며 “시장 균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차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중저가 주택 위주로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며 “시장 조정 과정에서 일부 마찰적 부분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2028년 이후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장은 “2026~2027년은 입주 물량이 다소 적은 상황이지만 2028년부터는 3기 신도시 등 공급 물량이 본격적으로 입주하게 될 것"이라며 “공급 확대를 위해 가용 가능한 수단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영진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비거주 1주택자까지 임대차를 낀 토지거래허가 예외를 적용하면 일부 추가 매물 출회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대출 규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자본 여력이 부족할수록 갈아타기와 매도 결정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주택자 역시 임대차 승계 매각은 가능해졌지만 양도세 중과가 유지돼 실제 매물 증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가스산업의 디지털전환… AI 비서가 서류 요약부터 사고 예측까지

가스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사내 전용 생성형 AI모델을 도입함에 따라 업무효율이 수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급, 건설 등에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으로 산업 전반의 효율이 높아지고, 안전 분야에서도 사전예측 및 빠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사내 전용 생성형 AI 모델인 '업무 Mate'를 최근 오픈하고 직원 교육을 통해 본격적인 사용에 들어갔다. 가스공사 AI 모델은 내부망에서도 내외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직원이 필요한 기능을 직접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내부 업무 자료는 보안이 강화된 '사내 전용 모델'로, 최신 기술 트렌드와 방대한 외부 자료 분석이 필요한 분야는 '민간 상용 모델'로 이원화해 처리한다. 이번에 오픈한 사내 전용 AI 모델은 직원들이 민간 상용 AI의 범용적인 기능(문서 작성·요약·번역)과 함께 공사 내부 지식 기반의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스공사 업무를 8개 분야로 분류해 약 1만3000 건의 내부 문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SAP 설비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을 개발해 현장의 설비 운영 및 정비 업무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SAP은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재무, 회계 등 비즈니스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범용 AI 서비스로는 대응하기 어려웠던 사내 지식 기반의 맞춤형 업무 지원이 가능해졌다. 부서별로 축적된 매뉴얼 등 혼재된 내부 지식을 AI와 연계함으로써 직원들의 정보 탐색 시간을 단축하고 업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향후 생산, 공급, 건설 등 공사 핵심 업무 전반으로 AI 적용을 확대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역량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시스템 2단계 사업을 추진해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AI가 스스로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기반 AI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가스산업의 안전을 총괄하는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능형 기술문서 검색·분석 시스템인 'SAGA(Safety AI Governance Agent)'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SAGA의 가장 큰 특징은 텍스트 데이터뿐만 아니라 시각 정보까지 읽어내는 '멀티모달(Multimodal)' 이미지 분석 기능의 구현이다. 기존 시스템이 핵심어 중심의 문서 찾기에 그쳤다면, SAGA는 현장 점검원이 촬영한 설비 사진이나 현장의 상황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는 것만으로도 관련 기술기준(KGS 코드)과 대조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세한 규격 오류나 안전 보완 사항을 AI가 선제적으로 포착함으로써 현장 점검의 정밀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생성형 AI의 고질적 문제인 정보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고도화된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이 적용되었다.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반드시 공사 내 공식 기술기준과 사내 규정을 참조하도록 설계됐으며, 모든 답변에는 참조한 원문의 링크를 페이지 단위로 직접 제공해 100% 교차 검증을 지원한다. 또한, 사용자의 복잡한 질문 의도를 분석해 최적의 검색 전략(탑다운/바텀업)을 설정하는 '쿼리 라우팅' 기술을 통해 답변의 신뢰성을 극대화했다. ​SAGA의 목표는 단순 기술문서 검색을 넘어, 지능형 위험분석 기술과 진단·검사 기술의 자동화 그리고 보고서 생성 자동화 등을 통한 안전관리 기술의 AI 고도화에 있다. 따라서 공사는 향후 분석 영역을 법령, MSDS 등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사고 위험이 드러나는 지점을 정밀히 예측하고 대응하는 지능형 안전관리 체계의 표준을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가스 안전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이를 과학적 행정에 활용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원시적 약탈금융” 직격한 李...장기 연체추심 칼 뺐다

이재명 대통령이 장기 연체채권 추심 문제를 정조준하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카드대란 시절 발생한 부실채권을 일부 민간 배드뱅크가 20년 넘게 추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필요할 경우 입법 조치까지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간 부실채권 처리회사인 '상록수' 사례를 언급하며 “가능한 대안이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상록수는 은행 및 카드사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배드뱅크로, 정부의 장기 소액 연체채권 정리 프로그램인 '새도약기금'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 앞서 관련 언론 보도를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도 이런 원시적 약탈금융이 남아 서민들을 옥죄고 있는 줄 몰랐다"고 적으며 문제의 심각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국무회의에서도 금융권을 향한 비판 수위는 높았다. 이 대통령은 카드 사태 당시 금융회사들이 공적 지원을 받은 점을 거론하며, 현재까지 연체 채권을 지속적으로 추심하는 행태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 사태 때 카드회사와 금융기관들이 다 정부 세금으로 도움받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국민의 연체 채권을 지금도 악착같이 추심하고, 연간 수십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도 백몇십억원 배당을 받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카드대란 당시 연체금이 20여년 동안 이자가 불어나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대로 커졌다는 사례들을 언급하며 “사람이 어떻게 살라는 것이냐. 이게 국민적 도덕 감정에 맞느냐"고 반문했다. 금융이 본질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산업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금융기관이 공적 인가와 제도적 혜택 아래 영업하는 만큼 일정 수준의 사회적 부담도 함께 져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다만 강제 개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사유재산 침해나 직권남용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민간 기업에 일방적 참여를 강제하는 방식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대신 제도 개선이나 협약 확대 등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회사들과 자율 협의를 통해 새도약기금 참여를 설득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주주들과의 별도 협의도 검토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 사금융 문제도 함께 거론됐다. 이 대통령은 “50만원 대출해주고 9일 만에 80만원을 상품권으로 받는다는 기사도 있더라"며 “명백하게 이자제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수수료 명목을 포함해 연 60%를 초과하는 이자를 받는 경우 원금 반환 의무 자체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하며, 여전히 불법 고금리 영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경찰을 향해서는 악덕 사채업 단속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언론의 눈에는 띄는데 왜 수사기관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느냐는 의문을 국민들이 갖지 않도록 하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케이블TV 1위 헬로비전 ‘허울뿐인 흑자전환’

지역민들의 '보편적 시청권'을 책임져온 케이블TV업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업계 1위 LG헬로비전의 실적도 휘청이고 있다. 인력 효율화로 흑자 전환에는 어렵게 성공했지만, 불과 2년 전 야심차게 추진했던 지역기반 신사업은 줄줄이 자취를 감추는 형국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이 올해 1분기 매출 581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 28.4%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실적에서는 미디어와 기업 간 거래(B2B)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이 전년동기대비 45.3% 감소하며 '반토막'이 났다. ◇ 희망퇴직 2년째…신사업 사실상 '올스톱' LG헬로비전은 지난 2024년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지역기반사업을 내걸면서 교육, 문화·관광, 커머스 분야에서의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지역기반사업은 지역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각종 지역 특화사업을 포함해 지역채널을 통해 지역 특산물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철장터' 커머스 사업 등이 포함된다. 또한, 같은해 7월 인천에 야심차게 개관한 뮤지엄엘은 지난해 7월 부로 영업을 종료,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지역 기반 문화 사업으로 시작한 뮤지엄엘은 개관 당시만 해도 인천역·차이나타운·월미도 등 주요 관광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수익성을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신규 채용 없이 희망퇴직을 2년 연속 진행하면서 인력에 대한 부족함이 커지면서 신사업보다는 주력사업에 집중하게 됐다"며 “커머스 사업은 기존보다 많이 줄였고, 문화 사업은 사실상 접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LG헬로비전은 신규 채용 없이 희망퇴직만 2년 연속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출 성장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고정 비용이라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 케이블TV 전반 '시계 제로'…공공성 의무 “버겁다" LG헬로비전의 실적 악화는 유료방송시장 침체의 영향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사실상 업계 전반은 고사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역채널 사업자인 딜라이브는 이미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르렀다. 관련업계는 벼랑 끝에 몰린 케이블TV 사업자를 위한 정부 차원의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돼야한다는 입장이다. 황희만 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업계의 위기는 개별 사업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공백이 초래한 구조적 위기"라며 “연구반의 운영을 통해 늦어도 3개월 안에 정부 차원의 구체적 정책 방향과 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업계는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콘텐츠 대가 산정 구조 재설계를 비롯해 방송발전기금 징수율 인하, 지역채널 의무 면제, 지역사업자 맞춤형 규제 완화 등을 요구했다. 특히 방발기금 징수율 고시는 오는 8월 이루어질 예정이지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징수체계 전반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올해 반영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블TV는 지역과 관련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각종 의무들을 이겨내기 버거운 상황"이라며 “재정 지원 체계를 비롯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요기요, 송도·강남 이어 성수서 ‘로봇배달’ 시작

요기요가 로봇배달 서비스 운영 범위를 서울 성수까지 확대하며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12일 요기요에 따르면, 2024년 인천 송도, 지난해 서울 역삼에 이어 세 번째 로봇배달 거점으로 성수 지역을 낙점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지정한 위치로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해주는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상권·주거 지역 복합형인 성수 지역 특성상 여러 생활 동선 속에서 로봇배달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요기요는 성수 운영을 기점으로 로봇배달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넓히며, 차세대 배달 인프라 구축과 도심형 배달 혁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성수는 레트로 감성과 최신 트렌드가 공존하는 특별한 지역 특성을 갖춘 만큼, 로봇배달의 혁신성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스마트한 로봇배달 경험을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요기요는 2024년 6월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손잡고 로봇배달을 본격화했다. 그해 9월 인천 송도 내 아파트 단지와 오피스 상권,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한집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역삼까지 로봇배달 운영 범위를 넓혔으며, 같은 해 말에는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에서 세대 앞까지 전달해주는 '도어투도어' 배달 서비스도 도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최자의 분자, 백제 금관 에디션 오프라인 최초 공개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설립한 프리미엄 복분자주 브랜드 분자(BOONZA)가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팝업 스토어 'The Golden Era'를 열고 한정판 금관 에디션을 공개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번 팝업은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되던 백제 금관 에디션을 오프라인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분자의 금관 에디션 3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분자의 금관 에디션은 삼국시대 금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컬렉션이다. 시대별 문화적 특징과 분위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패키지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공개된 백제 금관 에디션은 백제 특유의 절제된 아름다움과 우아한 감성을 상징하는 초록빛 컬러를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백제 금관 에디션은 총 1500병 한정 생산으로 제작됐다. 브랜드 측은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판매될 경우 추가 생산 없이 판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생산 방식에도 차별화를 뒀다. 금관 에디션은 일반 제품과 달리 '마스터 배치(Master Batch)' 공정을 적용해 복분자의 향과 풍미를 보다 세밀하게 조율했다. 팝업 현장에서는 금관 에디션 3종 세트 상품과 함께 최자가 직접 패키지에 사인한 150세트 한정 상품도 판매됐다. 팝업 오픈 첫날에는 최자가 직접 현장을 찾아 브랜드 론칭 배경과 제조 철학, 복분자주에 대한 생각 등을 소개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매 고객 대상 사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분자는 전통주 제조업체 도술가와 협업해 개발된 브랜드다. 설탕과 주정, 향료, 색소 등을 첨가하지 않고 복분자 원물 중심의 자연 발효 방식으로 제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복분자주 시장의 소주 베이스 가향주와 차별화해 과실주 본연의 개성과 풍미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김치 특유의 산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한식과의 페어링에도 집중했다. 브랜드 측은 복분자주의 풍미가 다양한 한식 메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제품 방향성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최자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김치가 자연스럽게 함께하듯, 분자 역시 사람들의 식사 자리와 기억 속에 오래 남는 술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브랜드 굿즈도 함께 공개됐다. 기존 선물세트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됐던 전용잔이 별도 상품으로 판매됐으며, 한정판 굿즈 '아이스큐브(칠링스톤)'도 처음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금관 에디션 3종을 모두 구매한 고객이 공식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을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오는 6~7월 진행 예정인 'Chapter 4. 분자랑 먹자' 행사 초청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 중이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한국서련, 지역서점과 함께 생애주기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 추진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가 지역서점의 문화거점 역할 확대와 국민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2026 지역서점 생애주기형 문화활동 지원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지원 아래 '인생독서X인생서점'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한국서련은 지난 4월 27일 참여 서점 모집을 마감했으며, 선정 결과 발표와 사전 설명회·운영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6 지역서점 생애주기형 문화활동 지원 사업'은 어린이·청소년·성인·시니어 등 4개 생애주기 가운데 2개 이상을 선택해 연령별 맞춤 독서문화활동을 기획·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서점이 세대별 관심사와 생활 양식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선정된 서점에는 문화활동 운영비와 점주 활동비가 지원된다. 또한 기관·지자체·학교·지역 상권·인근 서점 등과 협력체를 구성해 확장형 복합 문화활동을 운영할 경우 추가 운영비도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200개 지역서점이 선정돼 5월부터 10월까지 약 2,000개 이상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생애주기별 독자 특성과 지역 문화 자원을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된다. 경기 지역 이야호우북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그림책 '동경아, 너 꼬리 어딨어?'와 연계한 인형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상 지역 여행자의 책에서는 대구일마이스터고 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프로그램 '고등학생이 다시 쓰는 쇳밥일지'를 진행한다. 충북 문화 잇다 서점은 성인을 대상으로 '해금과 첼로가 있는 음악이 있는 책 수다'를 선보이며, 전남 한길서림은 시니어 대상 창작 프로그램 '나도 작가-시쓰기: 실전 창작 기초 강의'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서련 관계자는 “지역서점은 지역 주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책과 문화를 연결하는 기반 시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지역서점이 생애주기별 독서문화활동을 더욱 활발히 운영하고,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독서와 문화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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