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젠슨 황, 방한 첫마디 “한국에 깜짝선물 많이 가져왔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방한 첫마디로 “한국에 줄 깜짝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밝혀 선물보따리 내용에 관심이 모아진다. 젠슨 황은 이날 오후 1시께 김포공항을 빠져나오면서 대기하고 있는 국내 취재진의 '이번에도 한국을 위한 선물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많은 비즈니스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다만, 깜짝선물 공개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깜짝선물이 아니지 않으냐"며 웃음으로 직답을 피했다. 젠슨 황은 방한 목적으로는 “주로 공급망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현재 그래픽 처리장치(GPU) 마이크로아키텍처인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대만 TSMC와 협업해 운영 중이고,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따라서, 엔비디아에게 블랙웰과 베라 루빈에 탑재할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된 공급은 필수적이다. 젠슨 황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를 공급하는 기업의 품질 테스트 여부를 궁금해 하는 국내 취재진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모두 인증이 완료됐고 현재 양산 중이며, 이들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지난해 아주 큰 성과를 거뒀고, 한국 시장도 매우 잘 가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커질 것이고, 내년도 아주 큰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는 계획도 진행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젠슨 황은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충분한 인력이 갖춰지면 부지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국이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인 만큼 R&D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추켜세웠다. 또, 엔비디아의 차세대 투자 분야로 로보틱스(로봇공학)을 언급했다. 젠슨 황은 “한국이 탁월한 제조업, 메카트로닉스, AI 모두 갖추고 있고, 이런 기술의 융합이 바로 로봇공학"이라면서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재계 주요 총수들과 예정된 저녁 회식의 메뉴와 관련, 젠슨 황은 “한국식 바비큐(삼겹살)를 정말 좋아한다"며 “치킨도 아주 좋아하고 삼계탕도 최고다. 전부 다 맛있다"고 답했다. 젠슨 황과 저녁 회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주말 날씨] 현충일 맑고 남부지방 30도

현충일인 오늘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30℃(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6일 전국 최저기온은 11∼18도, 최고기온은 23∼30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최고기온이 28도, 남부지방은 30도까지 오르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7일에는 전국 최저기온은 12~19도, 최고기온은 21~29도로 전망됐다. 중부지방 대체로 흐리다가 낮에는 가끔 구름많겠고, 밤부터 다시 흐려지겠다. 오전부터 낮 사이 경북남부동해안 지역에는 비가 올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시작한다

삼성전자가 오는 8일부터 29일까지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성장의 성과를 모든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다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헌신하는 군인·경찰·소방·교정 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에게는 '특별한 감사'를 담아 추가로 10%를 더해 30%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는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이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가 '5조원 사회 기여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계획의 일부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노사합의 타결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구체적으로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구매 금액의 20%에 해당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이나 골목 상권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 달간 행사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총 4000억원 규모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혜택이 지역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이어져 모든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성과를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30% 특별 혜택은 군 장교나 부사관은 물론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인 현역 국군 용사도 받을 수 있다. △국군용사 등 국군 장병과 군무원 약 50만명 △경찰 약 13만1000여명 △소방 약 6만6000명 △교정 약 1만6000명 등 총 70만명 이상이 수혜 대상으로 추산된다. 행사는 삼성전자가 K-히어로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온라인 '삼성전자 패밀리몰'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민 감사 페스티벌에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인 사회 기여 방안을 구체화해 '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약속을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기술 혁신과 미래 투자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협력사와 지역사회, 미래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기반을 넓히고 사회 기여 활동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협력사 지원을 통한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과 영세자영업자 등 금융 접근성이 낮은 계층의 자립과 재도약을 지원하는 포용적 금융 확대, 인공지능(AI) 분야 등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육성 및 산학협력 강화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Tripo AI, VAST 알고리즘 개발 완료

AI 기반 3D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 모델을 연구하는 Tripo AI가 월드 모델 연구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에덴(Project Eden)'을 공개하고 관련 기술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고 5일 전했다. Tripo AI는 최근 VAST 핵심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으며, AI 3D 및 월드 모델 연구 조직 확대와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생태계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Tripo AI가 공개한 프로젝트 에덴은 사용자가 생성한 가상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수정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회사 측은 사용자의 행동과 AI 에이전트의 활동, 시간 변화 등에 따라 가상 환경의 상태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Tripo AI는 월드 상태(World State)와 시각적 렌더링을 분리한 디커플드(Decoupled)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해당 구조는 환경 정보를 저장하는 구조화된 상태 레이어(Structured State Layer), 상태 정보를 시점별 조건으로 변환하는 상태-관측 인터페이스(State-to-Observation Interface), 그리고 실시간 시각 결과물을 생성하는 생성형 렌더링 레이어(Generative Rendering Layer)로 구성된다. 회사는 프로젝트 에덴의 주요 특징으로 ▲장기적인 환경 지속성 ▲수정 내용이 유지되는 편집 가능 월드 ▲다수 사용자와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상호작용 환경 등을 제시했다. Tripo AI 관계자는 “프로젝트 에덴은 지속 가능한 월드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연구 프로젝트"라며 “사용자와 AI 에이전트가 동일한 가상 환경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T도 7월 1일부터 통합요금제 출시

SK텔레콤에 이어 KT도 오는 7월 1일부터 기존 5G(5세대)와 LTE(롱텀에볼루션)요금 체계를 하나로 묶은 통합요금제로 전환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6월부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KT는 5일 기존 요금 체계를 전면 개편해 요금제 105종을 18종으로 간소화한 통합요금제를 7월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통합요금제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초이스'와 데이터 용량별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베이직'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기존 가입고객은 현재 이용 중인 요금제를 변경 없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데이터 안심 옵션(QoS)'이 똑같이 도입돼 '초이스'는 속도 제한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를, '베이직'은 세부 요금제에 따라 최소 400Kbps에서 5Mbps 속도로 추가 데이터를 제공한다. 연령에 따른 맞춤형 혜택도 자동으로 제공된다. LTE 저가요금제를 이용하는 시니어 고객(만 65세 이상)을 위해 월 2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는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며, 월 1만원대 이상 요금제에서는 음성 30분과 문자 50건을 제공한다. 군장병 고객에게는 복무기간 동안 추가 데이터를, 장애인 등 복지대상 고객에게는 영상 및 부가통화를 최대 600분까지 확대해 제공한다. KT의 개인정보 유출사태 보상 프로그램(데이터 100GB 제공)은 7월 말까지 변동 없이 진행된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 통합요금제는 고객 관점에서 요금제 구조를 재설계해 선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생애 주기와 이용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혜택을 지속 확대해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시진핑, 7년 만에 북한 방문…북중 밀착 속도 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잇달아 중국으로 초청한 데 이어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으로, 중국의 외교 행보가 한층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핵무력 증강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동시에 외교 활동을 확대하는 시점에 이뤄진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북중 정상의 대면 회동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을 통해 중국이 미국과 러시아, 북한 등 주요 국가들과 모두 소통할 수 있는 강대국이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 군사·안보 협력을 대폭 강화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 역시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후원국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이번 방북을 통해 북중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역사적 동맹 관계인 중국과 북한은 최근 양국 수도를 오가는 열차와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등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다. 당시 왕 부장은 양국의 사회주의 유대를 강조하며 주요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공조 강화를 주문했다. 다만 중국의 영향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수년간 중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핵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실제로 시 주석이 마지막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2019년 그는 김 위원장에게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국제사회가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집권 1기 당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북한의 핵 개발 중단을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역내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실제로 중국이 지난달 발표한 핵 비확산 백서에서는 기존에 포함됐던 '한반도 비핵화' 관련 문구가 빠졌다. 지난달 미중 정상회담 이후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북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측 발표문에는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채 대북 제재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근 신규 우라늄 농축시설과 핵물질 생산시설을 시찰하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재차 드러냈는데 이것 또한 시 주석의 방북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반도체 성과급·셔틀버스 효과에 들썩…동탄발 집값 상승, 수지·분당까지 번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통근 셔틀버스 노선을 따라 형성된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아파트 시장이 경기 남부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성과급 지급 전망, GTX-A 등 광역교통망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화성 동탄을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세가 용인 수지·기흥, 수원 영통, 성남 분당 등 경기 남부 주요 주거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5알 한국부동산원의 6월 첫째 주(6월 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60% 상승하며 수도권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탄구는 5월 셋째 주 0.46%, 넷째 주 0.49%에 이어 상승폭을 키우며 올해 누적 상승률 5.11%를 기록했다. 실거래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동탄역 인근 대표 단지인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최근 20억원을 넘겨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 16억원 수준이던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단기간에 4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등 주요 단지들도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셔세권'이라는 신조어도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역세권이 지하철 접근성을 의미했다면 셔세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통근 셔틀버스 노선이 지나는 주거지를 뜻한다. 특히 용인 수지구는 두 회사 셔틀버스가 모두 지나는 이른바 '더블 셔세권'으로 꼽히며 출퇴근 편의성과 강남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주거 이동 수요도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천이나 청주 등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던 반도체 기업 임직원들이 동탄이나 수지 등으로 주거지를 옮기려는 문의가 늘고 있다. 직주근접뿐 아니라 셔틀버스 노선, 광역교통망, 생활 인프라,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거지를 선택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탄 지역 사정에 밝은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 출퇴근이 가능하고 통근버스 노선도 촘촘해 반도체 종사자들의 선호가 높다"며 “2동탄은 동탄역과 청계동, 1동탄은 메타폴리스와 트램 예정지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성과급 기대감과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6억~10억원대 1동탄 단지까지 관심이 번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기업들의 주거지원 제도가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론도 나온다. 또 다른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탄역 일대 상승세는 성과급 기대와 저금리 사내 주택대출이 동시에 반영되며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며 “20억원 안팎까지 오른 가격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받아줄 후속 매수층이 충분한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GTX-A 개통과 동탄역 입지 프리미엄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며 “실거래 주체와 거래 지속성이 확인돼야 현재 가격 수준의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셔세권 지역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용인 수지구는 8.38%, 성남 분당구는 6.21%, 수원 영통구는 5.75%, 용인 기흥구는 5.5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산업단지와 1시간 내 통근이 가능하면서도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과 셔세권 현상이 단순한 단기 호재를 넘어 경기 남부 주택시장 전반의 가격 흐름을 바꾸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이 인접 상급지로 확산되는 이른바 '가격 전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하이닉스 성과급이 이천 집값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구매력이 높아진 수요자들이 동탄이나 용인 수지 같은 상급 주거지로 이동하는 흐름을 만들고 있다"며 “성과급과 사내대출 등으로 형성된 자금이 경기 남부 주택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탄의 상승은 동탄에서 끝나는 현상이 아니라 경기 남부 전체 주거시장의 체급을 키우는 과정"이라며 “반도체 업황 호조로 유입된 자금이 동탄을 거쳐 분당과 판교 등 상급지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분당은 입지와 교통망, 학군,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성숙한 주거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기존 입지 경쟁력에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추가 가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동탄은 GTX-A와 SRT 등 광역교통망 수혜가 집중되는 지역이다. 시장에서는 GTX-A 동탄역 접근성이 우수한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 간 가격 차별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이 반도체 산업 배후 주거지로서 성장세를 이어가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입지와 학군, 생활 인프라가 집적된 분당·판교와는 다른 시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다만 최근 상승폭이 커지면서 동탄구와 일부 경기 남부 지역이 향후 규제지역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광역교통망 효과가 당분간 시장을 지지하겠지만 정책 변화와 업황 사이클 역시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동탄은 GTX-A와 반도체 산업 배후 수요를 기반으로 단기 상승 동력이 뚜렷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분당·판교처럼 학군과 생활 인프라, 업무 접근성이 이미 집적된 상급지와는 다른 시장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특히 분당은 1기 신도시 재정비가 본격화될 경우 기존 입지 경쟁력에 신축 프리미엄이 더해져 경기 남부권 내 가격 전이 효과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0.25%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권과 성동·동대문 등 동북권이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최근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산업 호황을 배경으로 한 경기 남부 '셔세권 벨트'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단순한 지역 호재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과 주거 선호가 결합된 새로운 주택시장 흐름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손보사 인수’ 고민하는 OK금융…저축은행 넘어설 분기점 [머니+]

OK저축은행을 주요 계열사로 운영 중인 OK금융그룹(OK금융)이 이달 말 예비입찰이 예고된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해보험사 인수 성공 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OK가 인수 후 로드맵 구상 등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아직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절차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지만 매각주관사를 만나 예별손보 매각 조건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인수 계획 및 인수를 위한 회계실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설립한 가교 보험사다.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7차례나 매각이 불발됐다. 예보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말 다시 예비입찰에 나선다. 이번 예별손보 입찰엔 현재 교보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 흥국화재 등도 참전 의사를 비치고 있다. OK금융까지 입찰군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면 이전까지 이어지던 분위기와 달리 인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한편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OK금융이 손보사 인수에 도전하는 배경 중 하나로 종합금융그룹 전환 포석을 얻으려는 복안이 꼽힌다. 실제로 OK금융은 최근 몇 해 동안 저축은행 중심 금융그룹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일례로 OK금융은 최근 지방 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로서 지위를 키워가고 있다. iM금융지주 지분 9.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JB금융지주(9.03%)와 BNK금융지주(5.20%)는 3대·5대주주로 있다. BNK금융 지분도 최근 2.8%에서 5.2%로 확대했다. OK저축은행이 이미 업계 1위까지 올라섰지만 저축은행업 특성상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은 예대마진 중심 사업 구조에 경기와 부동산 변화에 민감하고, 규제상 사업 영역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주 지분 확보는 이런 면에서 저축은행 사업의 한계를 상쇄하는 한편 은행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우선 지방 금융지주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커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증권, 보험을 가진 금융지주 경영을 가까이서 경험하면 장기적으로 종합금융그룹 전환에 있어 경영 노하우 확보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OK금융이 금산분리나 대주주 적격성 등의 관문으로 인해 실제 은행 인수 등 직접 진출보다 영향력 확대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보사 인수는 지주 지분투자보다 훨씬 직접적인 행보로 읽힌다. OK금융은 과거 메리츠금융이나 KB·신한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하며 성장한 경로와 유사하게 사업축을 넓혀가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 인수 시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보험으로까지 발을 넓히게 된다. 손보사가 지주 전환의 핵심 주춧돌이 되어 최윤 회장이 언급해 온 '종합금융그룹' 전환에 보다 가까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손보 라이선스 확보와 사업 다각화의 개념을 넘어 보험업 확장 이후 고객 데이터 통합 등 종합금융 플랫폼의 외형을 갖추면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나 대형 그룹사로의 도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부업으로 시작한 OK금융은 현재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에프앤아이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이런 청사진의 성공 여부는 결국 손보사 정상화 능력에 달린 만큼 예별손보 인수 성사 이후 로드맵까지 그려야 하는 OK금융으로선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보 업계 업황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거듭 중인 가운데 장기보험 영업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IFRS17 체계 아래 자본 관리 부담도 적지 않다. 손보사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경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MG손보는 예별손보 이전 당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5년간 누적 순손실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예별손보 인수 시 조 단위 예보 지원금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영 정상화와 꾸준한 자본 관리는 다른 문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늘려온 점을 보면 OK금융이 추구하는 방향은 뚜렷한 편으로 저축은행 1등보다 금융그룹으로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단순 인수 여부가 아닌 저축은행 그룹에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변모에 나서는 과정상의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 당선증 교부…“통합신공항 중심 미래 의성 만들겠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의성군수에 당선된 최유철 국민의힘 당선인이 5일 의성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민선 군정 운영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당선증을 교부받은 최 당선인은 “군민이 맡겨준 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당선의 기쁨보다 의성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 사명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2006년 처음 의성군수 선거에 도전한 이후 여러 차례 도전을 이어온 끝에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그는 “오랜 시간 의성의 현장을 지켜올 수 있었던 힘은 군민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천과 결과로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통합신공항 중심 경제권 구축 최 당선인은 향후 군정의 핵심 과제로 통합신공항 경제권 조성, 미래농업 육성, 청년 정주기반 확충, 통합돌봄 체계 구축 등 4대 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을 의성 발전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물류와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공항 경제권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전용 화물터미널 조성, AI 기반 스마트 항공물류단지 구축,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 항공물류와 농산물 수출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해 의성을 물류·산업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 당선인은 “통합신공항 시대를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지역 산업구조와 생활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의성이 신공항 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농업과 청년정주 기반 강화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과 데이터 기반 생산관리 체계를 확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첨단 농업기술을 접목해 의성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항공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농산물 수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 당선인은 “의성 농업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농업이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혁신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주 정책도 주요 군정 과제로 추진된다. 일자리와 주거, 창업, 보육, 교육, 문화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신공항과 미래산업을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초고령사회 대응 통합돌봄 추진 복지 분야에서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통합돌봄 체계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AI 기반 스마트경로당 운영을 비롯해 방문진료 서비스 확대, 찾아가는 돌봄서비스 강화, 행복택시 및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확대 등을 통해 의료·복지·교통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최 당선인은 “의성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의료·교통 기반 약화라는 현실적 과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충분한 잠재력도 갖고 있다"며 “통합신공항과 미래농업, 청년정주, 통합돌봄 정책을 연계해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통합과 협치로 군민 기대에 보답" 최 당선인은 의성군 공무원과 법원 공무원을 거쳐 30여 년간 법무사로 활동했으며, 의성군의회 의원과 의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과 법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군정은 의지만으로 성과를 낼 수 없고 법과 제도, 예산과 조직, 그리고 군민의 신뢰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준비된 행정과 책임 있는 군정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는 끝났지만 군민을 위한 봉사는 이제 시작"이라며 “지지 여부를 떠나 모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통합과 협치의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성무식(至誠無息), 무위이성(無爲而成)의 자세로 흔들림 없이 군정을 이끌어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만 지속가능”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만이 지속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위원장은 5일 공개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로 시작된) 4기에서는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 위원회는 금번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간은 물론이고 노노 간에도 인권 및 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봤다"며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업 운영은 2인3각 경기와 같다. 한쪽이 너무 빠르거나 늦으면 넘어지게 되므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조화와 협력을 위해) 경영과 준법의 조화가 필요하다. 신속한 고도성장을 지향하는 경영의 관점에서 준법은 족쇄라고 느껴질 수 있다"며 “법률은 항상 현실보다 늦게 제정되거나 개정되기 때문이다. 원칙을 지키는 준법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파제임을 명심하고 체질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회사는 상호 존중하고 상생해야 한다. 노조는 구성원들의 권리를 보장받고 확대하고자 하며, 회사는 안정적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및 새로운 분야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한쪽에 치우침 없이 노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접점을 찾도록 최선을 다해서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오늘의 삼성은 모든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으로 만들어졌다"며 “국민은 언제든지 원칙과 공정의 잣대로 준엄하게 평가한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감위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26회의 정기회의·임시회의를 실시했다. 올해 초에는 삼성E&A가 신규 협약 관계사로 합류했다. 이를 통해 기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7곳에서 8곳으로 협약 관계사를 확대했다. 준감위는 4기 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노동인권 소위원회, 거버넌스 소위원회 등으로 소위원회를 개편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