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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투자노트-➈방산] 수주 호황 뒤 남은 계산서...관건은 ‘현금 흐름’

국내 방위산업(이하 방산)을 둘러싼 환경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이다. 주요 기업들의 수주가 확대되며 중기 실적 가시성도 높아진 상태다. 글로벌 재무장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평가 역시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다만 올해 관심은 수주 규모 자체보다는 집행 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형 프로젝트가 양산 단계로 진입하면서 비용 투입과 현금의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들은 글로벌 방산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촉발된 재무장 흐름이 단기적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각국의 중기 국방 계획에 반영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전력 보강 수요는 미국과 중동, 아시아 일부 국가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재고 보충과 무기 체계 현대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방산 산업을 둘러싼 전반적인 사업 환경은 우호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 잔고 확대 역시 이 같은 흐름의 결과다. 대형 수출 계약이 이어지면서 잔고 규모가 빠르게 늘었고, 이에 따라 중기 실적 가시성도 이전보다 높아진 모습이다. 실제 한국기업평가가 집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현대로템의 방산 부문의 합산 수주 잔고는 2021년 말 12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9월 51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장기 계약 비중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년간의 매출 인식 경로가 보다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방산 물량은 발생원가에 적정 이윤이 가산되는 구조다. 수출 물량은 채산성(이익이 나는 정도)이 높은 편이어서 납품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의 신용등급 상향은 외형 성장과 사업 안정성이 재무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신호다. 실제로 국내 방산업체들의 수주 잔고 확대는 신용도에도 직접 반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AA(안정적)로 상향됐다. 양질의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진 영향이다. 한화시스템 역시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6월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변경된 뒤 11월 등급이 AA(안정적)로 올라섰다. 현대로템은 수출 확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6월 신용등급이 A2+로 상향됐고, 이후 수익성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10월에는 등급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됐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실제 신용도 상향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방산 산업 전반에 대한 신용평가사와 시장의 인식 차이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신용평가사의 시선이 달라지는 지점은 수주 이후다. 방산 수출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 양산과 인도까지 장기간이 소요되고, 그 과정에서 자재 선매입과 생산라인 증설, 인력 투입 등 선행 비용이 집중된다. 선수금이 유입되더라도 현금 유입과 비용 집행 시점 사이에는 구조적인 시차가 존재한다. 무기가 완성돼 고객사로 이동하기 전까지는 기업이 자금을 먼저 투입해야 하는 구조여서, 수주 규모가 커질수록 현금흐름 즉 운전자본 관리에 대한 부담이 함께 커질 수밖에 없다. 올해는 이 같은 구조가 재무제표에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시점이다. 폴란드와 중동을 중심으로 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진입하면서 비용 투입이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신용평가사들이 '모니터링'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는 배경이다. 이는 성장에 대한 의문이라기보다, 외형 확대 이후 재무 관리 능력이 새로운 평가 기준으로 올라왔다는 의미에 가깝다. 여기에 현지화 전략이라는 추가 변수가 더해진다. 유럽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자생력 강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단순 완제품 수출만으로는 시장 접근에 제약이 생기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현지 생산과 합작법인(JV) 설립, 기술 이전 등 추가 투자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설비투자(CAPEX) 확대와 차입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투자 집행 속도와 재원 조달 방식, 차입 구조 변화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 대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최정현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수급여건은 양호한 가운데 채산성 높은 수출 프로젝트 비중이 확대되며 업계 전반의 실적 및 신용도는 우상향할 것"이라면서도 “실적 개선세 지속 여부와 운전자본부담 통제를 통한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도 방산 산업의 중기 환경을 안정적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방산 수요가 단기간에 급격히 위축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국내 방산업체들이 확보한 생산 능력과 납기 대응력이 주요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공통된 평가다. 이미 쌓여 있는 수주 잔고가 중기 실적의 하방을 지지하는 구조라는 분석 역시 증권사 보고서 전반에서 반복된다. 다만 증권사의 관심은 단순한 실적 개선 여부를 넘어, 실적 이후 구간에서 주가를 움직일 수 있는 변수에 맞춰지고 있다. 기존 수주 물량의 매출 인식은 상당 부분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주가에 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신규 수주의 확정 여부와 그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언제, 어떤 규모의 계약이 추가로 가시화되는지가 단기 주가 변동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일부 기업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대형 해외 수주 결과가 잇따라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시점에 따라 주가 움직임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분기 실적보다 계약 성사 여부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특정 일정이나 발표를 중심으로 주가가 반응하는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매출이 언제 인식되는지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일부 프로젝트에서 인도 지연이나 비용 반영이 발생할 경우 단기 실적은 흔들릴 수 있다. 다만 이를 실적 훼손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매출 인식 시점이 뒤로 이동한 결과에 가깝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이월된 물량이 이후 연도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오히려 중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기업을 바라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방산 기업을 분기 실적만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수주 잔고와 사업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수주가 얼마나 쌓여 있는지, 어떤 사업으로 구성돼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미사일과 전투체계, 유지보수정비(MRO), 위성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기업은 단순 제조업체와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방산 업종의 중기 흐름과 단기 주가 전략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안보 자립 수요 확대와 노후 무기 교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방산 산업 전반의 중기 성장 방향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대외 변수와 주가 선반영 수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분기 실적보다 수주 모멘텀이 구체화되는 시점과 이벤트가 단기 주가 흐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채운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강세는 국내 증시 전반의 강한 상승 흐름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섹터 선호 강화의 영향으로 해석한다"며 “역으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실적의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단기 초과성과 관점에서는 수주 모멘텀이 가시화될 수 있는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을 '대어 사냥이 실적으로 치환되는 해'로 맞이한다. KB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보병전투장갑차(IFV), 노르웨이 천무, 스페인 자주포 사업 등 올해에만 20조원을 상회하는 대형 프로젝트들의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수주 성과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글로벌 지상 방산 경쟁력의 재입증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35만원에서 162만원으로 20.0% 상향조정 한다"며 “올해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다수 대기하고 있어 다시금 수주 모멘텀이 점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압도적인 수익성과 고마진 구조의 고착화가 핵심 평가 포인트다. LS증권은 방산 부문인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0%를 상회하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올해는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 물량의 실적 인식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루마니아 등 동유럽 추가 수주가 수주 잔고의 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부터 K2 전차 1차 계약 잔여 물량과 2차 계약 초기 매출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LS증권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디펜스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조1130억원, 영업이익은 38.3% 늘어난 2580억원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내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3분기(28.2%) 대비 23.0%로 소폭 낮아졌지만, 고마진의 폴란드 수출 물량이 실적의 중심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연간 K2 전차 생산능력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면서 실적 성장 흐름도 이어질 전망이다. 디펜스솔루션 부문 수주 잔고는 2025년 말 기준 11조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2026년 이후 폴란드 2차 계약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KAI)는 올해 가장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정체를 딛고 KF-21 양산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 개선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FA-50 물량의 이월 인도가 상반기에 집중되면서 단기 실적 모멘텀 역시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는 KF-21 수출 원년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는 구간으로 2026년을 지목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CAPEX 투자의 결실이 본격적으로 확인되는 구간에 진입한다. 다올투자증권은 374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향 천궁-II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필수적 선제 조치였다고 평가한다. 이 투자가 조업도 상승으로 이어지며 실적 변동성이 완화되는 '양산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천궁-II 수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L-SAM 등 차세대 방공체계 고도화 성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시장의 재평가가 본격화되는 시점도 올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설 투자가 마무리되는 하반기 이후에는 현금 흐름 개선 역시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 개발 중심 기업에서 양산 중심 기업으로 전환되는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천궁-II 양산과 정지궤도 기상 위성 탑재체 체계개발, L-SAM 양산으로 2028년까지 3년치 기대 실적이 상향 조정됐다"며 “작년에 피어그룹에서 다소 완만한 실적 성장, 분기 실적 변동성, 비닉 사업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미공개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지만, 2028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 연세대 의대 총동문회 공로상 수상

의료법인 장산의료재단 이춘택병원은 26일 “윤성환 병원장이 지난 24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는 시상 사유를 통해 “윤성환 동문은 정형외과를 전공하고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대한전문병원협회 학술위원장 및 회장을 역임하며 정형외과 의료의 수준 향상과 전문병원 제도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국내 발전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보건 향상을 위한 의료봉사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학문적·사회적 공헌이 매우 크며, 총동문회의 명예와 위상을 높이고 모든 동문에게 귀감이 되었기에 이 상을 수여한다"고 덧붙였다. 윤 병원장은 임상 진료와 학술 활동을 병행하며 대한민국 정형외과 분야의 전문화와 고도화에 기여해 왔다. 특히 이춘택병원 병원장으로 재직하며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포함한 첨단 의료기술을 발전시키고, 환자 중심의 진료 시스템과 전문병원 모델을 확립해 국내 정형외과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학회 활동과 정책 제안, 전문병원 제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를 통해 의료계 전반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으며, 지역사회 의료봉사와 공공성 강화 활동을 통해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윤 병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모교와 총동문회로부터 뜻깊은 공로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치료의 본질에 충실함은 물론, 정형외과 의료의 발전과 후학 양성, 그리고 사회에 기여하는 의료기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신간도서 출간] SK하이닉스 성공 스토리 담은 ‘슈퍼 모멘텀’

창사 이래 첫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3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 사상 최대 44조원. 연 200% 넘는 상승률로 시가총액 500조원 돌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이뤄낸 성과들이다. 신간 '슈퍼 모멘텀'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만년 2위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거의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 1등이 되는 '언더독' 서사다. 그렇다고 짜릿한 반전의 감동 드라마는 아니다. 무(無)에서 시작한 원천 기술을 20년에 걸쳐 쌓아 올린 피·땀·칩의 기록이다. 책 표지 앞뒷면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HBM 디자인이 형상화돼 있다. 손톱만 한 공간에 최대 16단을 쌓아 올린 구조도를 상상하면 AI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의 집적도를 체감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하게 제작한 그래픽이 포함돼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장 'The Bet 승부수, 판을 바꾸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회복을 넘어 전환을 설계하며 근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고도화했는지를 다룬다. 2장 'The Build 집념을 쌓아 벽을 넘다'에는 HBM 기술 개발 얘기가 시기별로 정리돼 있다. 3장 'The Pivot 다시 큰 꿈을 그리다'는 갈망하던 1등 자리에 오른 하이닉스의 고민과 미래를 말한다. 마지막 챕터는 최 회장이 저자들과 기술과 경영 철학, AI 시대 구현될 SK그룹의 미래에 대해 나눈 육성 인터뷰 '최태원 노트'다. 최 회장은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라고 말한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에 대해서는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설명한다. 제목 : 슈퍼 모멘텀(Super Momentum) - SK하이닉스의 언더독 스토리 저자 : 이인숙, 김보미, 김원장, 유민영, 임수정 발행처 : 플랫폼9와3/4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앞세워 소형 SUV 시장 ‘절대 강자’ 자리 굳힌다

기아가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셀토스'를 앞세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하고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가격 인상폭도 최소화하며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7일 국내 시장에서 신형 셀토스 판매를 시작한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은 33만대를 넘겼다.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셀토스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등 총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통해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까지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35만9134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은 39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3% 수준까지 확대됐다. 신형 셀토스에 탑재된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9.5km/L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 효율과 주행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5km/L 내외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 축간거리 60㎜, 전폭 30㎜가 확대됐다. 전장 4430㎜, 축간거리 2690㎜, 전폭 1830㎜, 전고 1600㎜의 제원을 갖췄다. 이로 인해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14㎜, 25㎜ 늘어났다. 기아는 차체를 키워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에서 주로 제공되던 전동화 특화 기능을 소형 SUV에 구현함으로써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 활용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 팀장은 “신형 셀토스는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의 일상 속에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초보 운전자들의 생애 첫 차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차량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으로 책정됐다. 제원 확대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음에도 가격 인상 폭은 기존 모델 대비 약 200만원 수준에 그쳤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손 팀장은 “플랫폼 변경으로 차체 제원과 상품성이 크게 강화됐고, 고급 안전·편의 사양이 대폭 추가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셀토스가 엔트리 SUV 시장을 담당하는 모델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해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셀토스는 더 효율적인 연비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한층 넓어진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부터 가솔린, 하이브리드까지 고객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하는 것이 기아의 방향성"이라며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부여군, 농산물 안전 분석 ASTIS 연계 서비스 개시

부여=에너지경제신문 오근수 기자 부여군은 농산물 안전성 분석 업무의 효율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농산물 안전 분석 키오스크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키오스크는 농업인이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안전분석실을 방문해 분석을 접수하면, 농업과학정보서비스(ASTIS)를 활용해 분석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분석이 완료되면 검사 결과를 즉시 조회·확인할 수 있어, 농산물 출하 관리나 행정·유통 절차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결과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키오스크와 ASTIS를 연계한 전산 시스템을 통해 분석 접수부터 진행,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관리되며, 불필요한 대기와 반복적인 문의를 줄여 농업인의 시간·행정 부담을 크게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농산물 안전성 분석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 농업 행정을 구현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부여군은 1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안정성과 현장 활용성을 점검한 뒤,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키오스크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김대환 소장은 “키오스크와 ASTIS 연계를 통해 분석 결과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전산화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업인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농업 환경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근수 기자 yellowfnb@ekn.kr

행정통합 가속 속 교육은 공백…대구·경북 통합 논의의 맹점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교육자치와 교육행정은 논의의 외곽에 머물러 있다. 행정 효율성과 재정 논리가 통합의 전면에 나서면서 헌법이 보장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사실상 검토 대상에서 배제된 상황이다. 경북도의회에서는 교육을 제외한 채 추진되는 통합 논의가 교육 기본권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도기욱 경상북도의회 의원은 26일 “행정통합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 사안이라면 교육자치가 논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교육이 빠진 통합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헌법과 지방교육자치 관련 법률은 교육과 학예 사무를 지방자치의 핵심 영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거론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구상에서는 교육행정 체계의 변화나 교육자치의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찾아보기 어렵다. 통합 이후 교육청 조직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교육감 선출과 책임 구조는 어떤 방식으로 유지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 같은 공백은 교육행정을 독립된 자치 영역이 아닌 행정 관리 대상으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지적로 이어진다. 교육감의 법적·정치적 책임 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광역 행정체계만 개편될 경우, 교육자치의 실질적 권한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사한 논의는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돼 왔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는 정부의 지원 방안이 공개된 이후 한시적 재정 지원에 그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빠진 통합 구상이 오히려 자치 분권을 형식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대 속에 출발한 통합 논의가 경계와 반발로 돌아선 배경이다. 광역 행정체계 개편 논의에서 행정과 재정이 먼저 설계되고 교육자치는 사후 조정 대상으로 밀려나는 관행도 반복돼 왔다. 세종시 출범 당시에도 교육행정 체계가 뒤늦게 정비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인사와 행정 혼선이 장기간 이어졌다. 교육청 조직 개편이나 통합이 논의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와 주민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직접적인 당사자인 사안을 충분한 공론화 없이 속도전으로 밀어붙일 경우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현재 경북 지역에는 교육공무원 2만2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학교는 1천5백여 곳, 학생 수는 약 26만 명에 이른다. 교육청 관할과 조직 체계가 조정될 경우 인사, 예산, 학교 운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불가피하다. 통합 일정이 선거 일정과 맞물려 빠르게 추진될수록 혼란은 가장 먼저 교육 현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도의회 안팎에서는 행정통합이 자칫 교육자치를 축소한 첫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행정 효율을 앞세운 통합이 아니라, 교육자치의 원칙과 책임 구조를 먼저 세우는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대구·경북 행정통합 실무체계 본격 가동…공동 추진단 출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대구광역시가 행정통합 논의를 실질적으로 이끌 전담 조직을 출범시키며 통합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6일 도청에서 대구광역시와 함께 '대구경북통합추진단(T/F)' 현판식을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 실무체계를 즉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 출범은 지난 20일 양 시·도가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한 이후 마련된 후속 조치로, 선언적 합의를 실행 단계로 옮기는 첫 공식 행보다. 대구경북통합추진단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과 대구시 정책기획관이 각각 실무 책임을 담당하는 구조로 꾸려졌다. 향후 논의 진전에 따라 참여 인력과 기능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추진단은 우선 정부의 행정통합 지원 방향과 정책 기조를 재확인하고, 통합의 방식과 주요 내용을 대구·경북 공동 안으로 정리·보완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경상북도의회에 통합 필요성과 절차를 집중적으로 설명하며, 도의회 차원의 '통합 의견 청취' 과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의회 의견 수렴이 마무리되면, 광주·전남, 대전·충남 등 행정통합을 추진 중인 다른 광역자치단체들과 연대해 국회 차원의 '통합 특별법' 제정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특별법이 통과될 경우에는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조직·제도 정비 등 실질적인 통합 단계로 이행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홍성주 대구광역시 경제부시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주역"이라며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대구경북 전 지역이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이 주도해 온 행정통합 논의가 이제 국가적 아젠다로 자리 잡으며 국가와 지방의 대혁신을 이끄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대구와 경북은 뿌리를 함께한 공동체인 만큼,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지역 소멸 위기와 수도권 집중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광역 차원의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지방 행정체계 개편 논의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제계 “배임죄는 과도한 기업 경제형벌…전면 개편해야”

경제계가 배임죄 개편 논의와 관련 기업의 경영 판단을 저해하지 않을 명확한 법적 기준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2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배임죄 개선을 위한 경제계 호소문'을 발표하고 국회와 법무부에 관련 건의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배임죄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경제형벌'이라고 규정했다. 처벌 대상과 범죄 구성요건이 불분명해 정상적인 경영 활동마저 형사처벌 리스크에 노출된다는 이유에서다. 경제8단체는 “지난해 교섭대상 확대,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법안들이 연이어 통과됐음에도 국회가 약속했던 배임죄 개선은 진척이 없었다"며 배임죄의 조속한 개편을 촉구했다. 또 “배임죄 개편 보완책으로 거론되고 있는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디스커버리 제도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8단체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대해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제8단체는 “대주주 지배력 확대 방지 등 개정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합병 등 경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취득한 자사주까지 소각 대상으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예외 적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형법, 상법, 특경법상의 배임죄를 조건 없이 전면 개편하고, 미국이나 영국처럼 사기·횡령죄로 처벌하거나 민사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 배임죄 전면 개편 대신 개별법에 대체 법안을 마련한다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적용 대상과 처벌 행위 등 배임죄 구성요건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인의 정상적인 경영판단에 대해 실패했다는 이유로 배임 혐의가 씌워진다면 과감한 신산업 진출이나 대규모 투자결정이 위축되고 결국 막대한 사회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게 경제계 입장이다. 경제8단체는 이밖에 “배임죄 구성요건에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본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을 추가해 고의적인 위법행위에 한해 처벌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재산상 손해 발생'이라는 처벌 기준 역시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로 명확히 정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임죄 전면 개편과 함께 경영판단원칙을 상법과 형법에 명문화할 것도 건의했다. 경제8단체는 “1차 상법 개정으로 이사충실의무가 주주로 확대되면서 이사들이 짊어져야 할 사법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업인들의 전문적 경영 판단을 인정하고 불필요한 소송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쿠팡 CLS 협력사 HR그룹, 페이워치와 택배업계 최초 급여 선정산 도입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CLS)의 쿠팡택배 부문 최대 협력사인 HR그룹이 배송기사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새로운 복지 제도를 도입한다. HR그룹은 지난 13일 글로벌 핀테크 기업 페이워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오는 2월 1일부터 배송기사를 대상으로 급여 선정산 서비스(Earned Wage Access, EWA)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택배 협력사 가운데 선정산 복지를 도입한 것은 HR그룹이 처음이다. 배송기사들은 유류비, 차량 수리비, 보험료 등 반복적이면서도 불규칙한 지출 구조 속에서 배송해 왔으며, 정산 주기가 길어질수록 생활비 및 긴급 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HR그룹은 이러한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 노동 환경 개선을 넘어 재정적 안정까지 포함하는 복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는 대출이나 선지급 방식이 아닌, 배송기사가 이미 발생시킨 소득 중 일부를 정산일 이전에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사들은 앱을 통해 본인의 배송 내역과 소득을 확인하고, 각 기업 정책에 따른 월 한도 내에서 계좌 송금이나 결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용점수 하락이나 고금리 금융상품에 의존하지 않고도 긴급 자금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페이워치가 택배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현재 소득 정산 주기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으며, 급여 선정산 서비스 이용 의향에 대해서는 94%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서비스 도입 이후 카드 사용이나 고금리 대출 이용률이 감소하는 효과도 확인된 바 있다. HR그룹은 그동안 업계 최초로 주 5일 배송제를 도입하고, 자율 선택·협의 휴무제, 상시 백업 인력인 서포터(백업기사) 제도, 긴급지원배송제 등을 운영해 배송기사의 휴식권과 현장 운영의 안정성을 함께 확보해 왔다. 이와 함께 자동 상·하차 시스템 도입, 차량 정비 및 보험 관련 협약, 예비 차량 지원, 건강검진 지원 등 근로 환경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신호룡 HR그룹 대표는 “급여 선정산 서비스는 배송기사의 경제적 안정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라며 “현장의 안정이 곧 회사와 산업의 지속 가능성으로 이어진다는 판단 아래, 필요한 제도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강연 페이워치코리아 대표는 “물류 현장에서 일하는 배송기사들에게는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이 중요하다"며 “HR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택배·물류 산업 전반에 금융 복지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워치는 한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국내외 유통·외식·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급여 선정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이즈웰 “로드블럭 여의 12, 옥외광고 정보 생활에 유용”

디지털옥외광고(DOOH·Digital Out Of Home) 전문 기업 올이즈웰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로드블럭 여의 12'가 올림픽대로 이용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이즈웰은 '로드블럭 여의 12' 운영 6개월을 맞아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올림픽대로 운전자 및 동승자 3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결과, 광고 접촉자 220명의 87.7%가 '로드블럭 여의 12'가 전달하는 정보와 메시지가 이해하기 쉽고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79.6%는 즐거움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 답했다. 대한민국의 문화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81.9%를 기록했다. 이는 '로드블럭 여의 12'가 일반적인 상업 광고를 넘어 정보성과 공익성을 고려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로드블럭 여의 12'에서 송출하는 콘텐츠 중 공익 광고와 미디어아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지자체∙정부∙공공기관 공익 캠페인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국가유산청과 협업한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를 콘텐츠를 선보인다. 또한 한눈에 들어오는 테마의 '대한의 날씨', 종일 수고한 직장인들을 격려하는 '퇴근길 직장인 응원',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교통 상황판' 등 유익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하는 생활 밀착형 콘텐츠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 카운트다운 캠페인과 사명인 '다 잘 될 거야(All Is Well)'라는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수험생 응원 캠페인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로드블럭 여의 12'가 송출하는 광고의 주목도와 호감도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89.5%의 응답자가 '시선이 갔다'고 답했으며, '호감이 갔다'와 '흥미를 느꼈다'는 응답도 각각 94.5%, 90.5%에 달했다. 이는 '로드블럭 여의 12'가 운전 중에도 주행 흐름을 방해받지 않으면서 높은 주목도를 가진 디지털 미디어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1주일 이내 올림픽대로에서 노출된 브랜드·제품·서비스 광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7%가 최소 1개 이상의 광고를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개의 디지털 스크린(상행 6면, 하행 6면)을 통해 통일된 메시지로 올림픽대로 전 구간에 동시 노출되며 강력한 임팩트를 형성한 결과다. 여기에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송출하는 전략과 더불어, 세로형 화면 포맷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시민들에게 직관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광고 인지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이는 광고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로 이어졌다. 응답자의 64.1%는 시내 중심가의 여러 광고물이 혼재된 구간보다 '로드블럭 여의 12'처럼 통일된 매체가 더 깔끔한 인상을 준다고 답했다.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고 생각한다'는 항목에서도 응답자의 78.6%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올이즈웰 관계자는 “'로드블럭 여의 12'는 작년 7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이후 올림픽대로를 지나는 시민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문화 콘텐츠, 브랜드 광고 등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며 긍정적인 평가와 선호도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일상의 즐거움을 전하며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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