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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형 GB 모델 확산 본격화…세인트존스대학 연수 성과공유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세인트존스대학의 원형 Great Books(GB) 모델을 이해하고 나니 춘천형 GB 모델을 현실에 맞게 재구성할 기준점이 생겼습니다" 춘천형 GB 모델이 단순한 독서교육을 넘어 질문과 토론 중심의 학습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19일 한림대학교 RISE 본부와 한림대 일송기념도서관에서 GB 튜터 양성 과정 세인트존스대학 해외연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St. John's College에서 진행된 교사 해외연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세인트존스대학의 원전(原典) 중심 통합교육과 질문·토론 중심 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GB 교육의 '원형'을 현장에서 체감했다고 밝혔다. 수업 현장에서는 노트북이나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발언자의 눈을 바라보며 끝까지 경청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토론은 찬반을 가르는 논쟁이 아니라, 서로의 해석을 연결하고 확장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성미 성원초 교사는 “학생들의 눈빛과 질문이 오가는 분위기를 직접 체험하며 튜터로서의 기준점이 세워졌다"며 “원형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정확히 이해한 뒤 춘천의 교육 현실에 맞게 재구성해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한경민 한림대 교수가 GB 튜터 양성 교육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이용화 인천대 교수가 GB 교육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경민 교수는 “전국적으로 독서교육 시도가 많지만, 어떤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부족하다"며 “춘천시가 GB 교육을 확산하려면 교사들이 고전 중심 세미나 수업에 직접 참여해 학생을 지도할 역량을 갖추는 튜터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인트존스대학 GB 교육은 인문·철학뿐 아니라 수학·과학·음악까지 고전 원전을 중심으로 전 학문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시험 중심 서열화 대신 협력적 학습 공동체를 지향하며, 튜터는 지식 전달자가 아닌 질문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키는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춘천에서는 교사 대상 GB 튜터 양성과정과 학생 프로그램, 방학 캠프 등이 운영 중이다. 춘천시는 이번 해외연수 성과를 바탕으로 교사 연구회 지원과 튜터 양성 체계를 강화하고, 공교육과 연계한 '춘천형 GB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GB 튜터로서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튜터 양성과 프로그램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2026년 설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미수거 민원 '0건'을 기록했다. 명절마다 반복되던 쓰레기 적체 문제가 사실상 해소된 것이다. 춘천시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기간 당직실을 통해 접수된 전체 민원 가운데 생활쓰레기 미수거 관련 민원이 단 한 건도 없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추석 당시 전체 민원의 10%(24건)를 차지했던 쓰레기 민원과 대비되는 결과다. 시는 연휴 전부터 특별 수거대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특히 2월 15~16일 특별수거 기간에는 13개 대행업체가 차량 53대와 인력 149명을 투입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차량 33대·인력 99명) 대비 차량은 60% 이상, 인력은 50%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단순한 당직 운영이 아니라 집중·선제적 자원 투입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었다. 또한 애막골, 강대후문, 퇴계동 등 명절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점 관리 구역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연휴 기간에도 평시 수준의 청결도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단순히 “치웠다"는 수준이 아니라, 시민 체감도가 달라졌다는 점이 이번 성과의 의미로 꼽힌다. 더불어 시는 2024년 추석부터 선제적 수거 대응 시스템을 도입해왔다. 이번 설 연휴를 계기로 해당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실제 민원 발생 추이를 보면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2024년 설 5건(6%), 2024년 추석 13건(8%), 2025년 설 8건(4%), 2025년 추석에는 24건(10%)에 이르면 올해 설에는 0건(0%)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던 명절 쓰레기 문제가 구조적으로 관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춘천시는 오는 9월 24~27일 예정된 추석 연휴에도 특별수거일을 확대 운영하고, 쓰레기 감량 홍보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임상열 자원순환과장은 “연휴 기간에도 현장에서 땀 흘린 환경미화원들과 쓰레기 감량에 동참해 준 시민들 덕분에 민원 제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춘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로 선정된 가운데, 오는 3월 '책의 도시'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독서대전의 서막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내달 23일 오후 춘천 상상마당 사운드홀에서 '2026 대한민국 독서대전 책의 도시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기념식을 넘어 춘천이 향후 1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책의 도시'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하는 상징적 출발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 지역 출판·서점·도서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춘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책의 도시' 상징기를 전달받고, 선포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통해 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마임 공연 등 축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은 매년 9월 '독서의 달'에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 독서문화축제로, 출판·서점·도서관·시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책 축제다. 문체부는 2014년부터 독서 진흥에 앞장서는 지자체 1곳을 선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춘천은 전국 13번째 개최지로, 도내에서는 2016년 강릉, 2022년 원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선정으로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본행사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책의 물결, 춘천산책(冊)'을 주제로 공지천 유원지와 김유정문학촌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춘천 독서대전은 주제에 걸맞게 자연·문학·공연예술을 결합한 춘천형 독서 축제를 지향한다. 공지천 유원지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하는 자연 친화적 독서 체험 공간으로, 김유정문학촌에서는 문학 강연·글쓰기 중심의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도서관 연계 프로그램으로 강연·전시·체험·토론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선포식을 기점으로 도서관 중심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독서문화를 일상 속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춘천은 15분 내 독서생활권을 갖춘 교육도시 환경과 김유정·전상국 등 풍부한 문학 인적 자원을 강점으로 인정받았다. 공지천 유원지, '춘천 사이로 248', 의암공원, 김유정 레일바이크 일대 등 도시 전반이 축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선애 시립도서관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책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명절 뱃살, 맛있고 간편하게 뺀다”… 하림, 촉촉한 ‘수비드 닭가슴살’ 식단 제안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한 19일, 식품업계가 명절 기간 불어난 체중을 관리하려는 이른바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 급하게 빼기)'족 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연휴 직후 조리 피로도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섭취 가능한 '초간편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해동 없이 바로 섭취할 수 있는 '하림 냉장 수비드 닭가슴살 5종'을 전면에 내세우며 포스트 명절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의 핵심 경쟁력은 '냉장 유통'과 '수비드 공법'이다. 기존 냉동 닭가슴살이 섭취 전 장시간 해동하거나 전자레인지 조리가 필수였던 반면, 이 제품은 포장만 뜯으면 즉시 섭취가 가능하다.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의 '시성비(시간 대비 성능)' 니즈를 정확히 파고들었다는 평가다. 하림은 자체 개발한 수비드 공법을 적용해 닭가슴살의 고질적 단점인 퍽퍽함을 해결했다. 진공 포장 상태로 저온에서 장시간 익혀 수분 증발을 차단, 닭다리살에 버금가는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이는 식단 관리를 처음 시작하거나 퍽퍽한 식감 때문에 중도 포기했던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품 라인업은 맛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2030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오리지널 ▲블랙페퍼 ▲바질&올리브 ▲레몬&파슬리 ▲칠리&페퍼 등 5종으로 구성했다. 샐러드나 샌드위치 등 다양한 메뉴로 변주가 가능해 '지루하지 않은 식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림 관계자는 “명절 직후에는 식단 관리 의지는 높으나 조리의 번거로움 때문에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며 “냉장 수비드 닭가슴살은 맛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제품으로, 연휴 후유증 없이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림은 자사 공식몰인 '하림몰'을 포함한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당 제품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마케팅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美 관세 전쟁 ‘2라운드’ 폭풍전야···韓 정치권도 통상 리스크 ‘촉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면서 우리 정치권도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미국 대법원이 한국 등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반발하면서 앞으로 경제·수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 정부와 여야 모두 '국익 중심' 원칙을 지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미국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10% 부과를 후속 발표한 만큼 추가 조치와 주요국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 부처 합동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문에 따라 현재 미국이 부과 중인 15%의 상호관세는 무효가 된다"며 “이번 미국 사법부의 판결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간의 특별한 동맹관계를 기초로 우호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납부한 상호관세의 환급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에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협회 등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경북 포항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 자리에서 한미 통상 협상에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 “그동안 관세 협상을 다 제로로 돌릴 수 있는가, 아니면 뭔가 좀 조건을 바꿀 수 있는 것인가 등의 문제를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우리가 논의해 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양국 정부 간에 합의한 내용들을 지켜가면서 하되, 한 나라의 법적인 문제가 흔들리는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가면서도 조금 더 종합적으로 보면서 갈 수 있는 정도의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와 정부가 '원팀'으로 우리 기업과 산업이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국익 중심·실용 외교의 원칙 아래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우리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지키는 일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야당도 오직 국민과 국익만을 바라봐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야당은 '플랜B' 마련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긴밀한 대응을 촉구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상호 관세 법적 기반이 흔들린 지금 우리만 대규모 투자를 떠안고 협상 지렛대가 약화한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대미 투자 약속을 조인트 팩트시트로 포장하며 거창한 외교 성과로 홍보했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일방적으로 패를 먼저 내준 협상은 협상이 아니라 굴복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며 “지금이라도 협상 전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회와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각)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등 IEEPA에 입각해 부과한 관세를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신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세계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격호 장녀’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 별세…향년 85세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21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5세. 신 의장은 신격호 명예회장과 지난 1951년 작고한 노순화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 호텔롯데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8년에는 롯데쇼핑 사장으로 승진해 롯데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이끌었다. 2009년부터는 롯데삼동복지재단과 롯데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등 이사장을 잇달아 역임하며 사회 공헌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신 의장은 최근 보유하고 있던 롯데지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대부분 매각해 그룹 경영권과는 거리를 두고 재단 활동에 집중해왔다. 슬하에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포함해 1남 3녀를 뒀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장례는 장 이사장이 상주를 맡아 장례식장에서 '롯데재단장'으로 사흘간 치른다.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남공원묘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靑 “美 관세 무효···10% 추가 관세 등 후속조치 면밀히 파악”

청와대가 21일 “미국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따른 글로벌 관세 10% 부과를 후속 발표한 만큼 추가 조치와 주요국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등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한 것과 관련한 입장이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회의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참석했다. 강 대변인은 “(미 연방대법원의) 판결문에 따라 현재 미국이 부과 중인 15%의 상호관세는 무효가 된다"며 “이번 미국 사법부의 판결로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는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 균형과 대미 수출 여건이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한미간의 특별한 동맹관계를 기초로 우호적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들이 그동안 납부한 상호관세의 환급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에 정확한 정보가 적시에 전달될 수 있도록 경제단체, 협회 등과 긴밀히 협업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회의에서)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공청회 등 입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20일(현지시각)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대통령에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등 IEEPA에 입각해 부과한 관세를 공식적으로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대신 곧바로 무역법 122조에 근거해 전세계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카드사 상위 4곳, 병오년 맞아 ‘주마가편’…신판 양극화

카드사 본업 중에서도 코어 비즈니스로 평가되는 개인 신용평가 시장이 점진적으로 양극화되고 있다. 자본력과 브랜드파워를 토대로 대형 제휴사를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넓힌 영향이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순이익 기준 상위 4곳(삼성·신한·현대·KB국민)의 국내외 신판(구매전용 제외) 점유율은 68.6%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2023년말 67.7%, 2024년말 67.8%, 지난해말 68.5%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기업별로 보면 신한이 18.8%로 가장 높고, 삼성(18.2%)·현대(17.1%)·KB국민(14.5%)이 뒤를 이었다. 국세와 지방세 등을 제외한 일시불·할부 일반 신판만 놓고 봐도 4사의 합산 점유율은 같은 기간 67.0%에서 68.0%로 증가했다. 해당 부문에서는 삼성이 18.0%로 1위였고, 현대(17.8%)·신한(17.4%)·KB국민(14.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9.2%)·우리(7.0%)·하나(6.4%)·NH농협(6.9%)·BC(2.6%)는 10%의 벽을 뚫지 못하고 있다. 두 자릿수에 근접했던 롯데카드가 개인정보 유출의 여파로 회원수가 줄어들면서 양측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사용가능 기준 신용카드 회원수에서 4사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51.8%에서 52.4%로 높아졌으나, 신판 점유율 차이가 더 큰 원인으로는 이들 카드사의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객단가가 큰 점이 꼽힌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해 12월 기준 124만5309원을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카드를 앞세워 3년 가까이 인당 이용액 1위를 수성하는 중으로, 삼성카드도 11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상위사들이 신상품과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 G마켓·오아시스와 손잡고 카드 상품을 선보였고, 지난달 20대 전용 멤버십 'THE TWENTY'를 런칭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디 아이디 퍼스트(THE iD. 1st)' 카드는 백화점·여행·온라인쇼핑몰·골프·병원을 비롯한 프리미엄 영역 연간 최대 15만원 할인 기프트, 공항 라운지 연 3회 무료 이용 혜택 등을 무기로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월간 인기차트에서 19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대카드는 GS칼텍스와 손잡고 GS칼텍스 주유소 반경 5㎞ 내에 위치한 다른 곳에서 판매 중인 동일 유종 최저가를 적용 받을 수 있는 '에너지플러스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맞춤형 카드 발급을 돕는 특화 서비스 '카드 발급 웹'도 운영에 돌입했다. KB국민카드는 신규 상품 브랜드 체계 'ALL·YOU·NEED'를 구축하고, 3040세대를 겨냥한 'KB YOU Prime' 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혜택을 구성할 수 있고, 해외 이용시 국제브랜드 수수료와 해외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일본 신용카드 브랜드 JCB와 협업한 덕분에 일본 주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개인 신판 성장세 정체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개인 회원 기반을 강화하려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다은 광주시의원, 의원직 사퇴 후 북구청장 예비후보 등록…본격 선거전 돌입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정다은 광주광역시의원이 20일 북구청장 출마를 위해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북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21일 오후 3시에는 북구 설죽로 일대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선다. 정 후보는 “북구는 도시 발전이 정체되고 지역 숙원사업이 제자리걸음"이라며 “북구에 기반을 둔 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통해 '북구제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의 과거 관성에서 벗어나 주민이 체감하는 효능감을 높이겠다"며 실행력 있는 리더십을 약속했다. 정 예비후보는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며 학교밖 청소년 교육비 지원 체계 강화 필요성을 지적하는 등 교육 및 복지 현안에 목소리를 내왔다. 장애인 가족지원 정책토론회를 주최하고 젠더폭력 피해자 보호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약자 지원과 정책 대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 의원은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를 골든타임으로 평가하며 지방발전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활동 경력과 대한변호사협회 우수변호사 선정 이력을 갖고 있다.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선거대책위 공동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메시지 전달 역할도 수행했다. 정 예비후보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목표 아래 북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3선 의장 출신 황경아, 광주 남구청장 후보 1호 등록…“주민 뜻대로, 행정 제대로” 선언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황경아 예비후보가 3선 기초의원 경력과 의장 경험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황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구청장 선거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 가운데 첫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남구청장 선거 구도도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 황 예비후보는 광주 남구의회 3선 의원(제7·8·9대)으로 활동했으며, 제9대 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다. 의장 재임 당시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의회 운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정활동 과정에서는 구 재정 운영,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 현안 해결을 주제로 5분 발언과 조례 발의에 나서는 등 정책 중심 행보를 이어왔다. 주민 참여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촉진 관련 조례 개정 등 지역 밀착형 입법 활동도 펼쳤다. 황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여성위원장과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당내 주요 보직을 통해 지역 정치 기반을 다지며 정당 활동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의정 경험과 지역 비전을 담은 저서 '내일은 남구'를 출간하며 정책 메시지 확산에도 나섰다. 황 예비후보는 “주민 뜻대로, 행정 제대로"를 기치로 내걸고 남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황경아 예비후보는 “그동안 남구 곳곳을 뛰며 주민 목소리를 들어왔다"며 “남구민은 3선 구청장이 아니라 변화를 이끌 일 잘하는 구청장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논의를 계기로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남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며 “촘촘한 복지와 청년 일자리, 경쟁력 있는 교육환경, 주민의 쉼이 일상인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 최초 여성 구청장에 도전해 따뜻한 리더십을 보여주겠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이상일 “용인 반도체 국책사업, 정권 따라 뒤집히면 국가 신뢰 추락...흔들기 그만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최근 불거진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방 이전론'과 관련해 “정치 환경과 정권이 바뀌면 국책사업도 뒤집힐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면 어느 나라, 어느 기업이 대한민국을 신뢰하겠느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0일 오후 서울경제TV '뉴스5'에 출연해 “반도체 국가산단 지방 이전 논란은 너무나도 소모적"이라며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 산단을 흔드는 일을 그만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 조속히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방송에서 “대한민국에 몇 남지 않은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산업을 정치인들의 선거용 표 계산과 여론몰이로 흔드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는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전북과 전남, 경북 등에서 이전 주장이 이어지는 상황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정부 정책으로 결정한 것을 뒤집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명확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며 혼선의 배경을 짚었다.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2023년 7월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관련 법에 따라 전력·가스·집단에너지·용수 공급과 도로망 확충 등을 지원하도록 돼 있다. 이 시장은 이어 “전력 공급 계획도 단계별로 수립돼 있음에도 정부 차원의 확고한 추진 의지가 재확인되지 않으면서 불필요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국무총리 자문기구인 '사회대개혁위원회'가 오는 26일 부산에서 관련 토론회를 열기로 한 데 대해 “이미 정부가 승인한 국가산단이고 서울행정대법원도 지난달 15일 법적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는데 이제 와서 타당성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발상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이 갖춘 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거듭 강조했다. “용인은 1983년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처음 시작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있는 곳"이라며 “삼성전자가 이곳에 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연구단지로 고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동·남사읍 약 778만㎡ 부지에 360조원을 투입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라며 “이는 기존 경쟁력을 더욱 키우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반도체는 땅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 위에 세워지는 산업"이라고 규정하면서 “경기 남부에는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이 밀집해 있고 고급 인력이 장기간 축적돼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이 시장은 아울러 “팹 장비에 문제가 생기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소부장 기업들이 인근에 포진해 있어야 한다"며 집적 효과의 중요성을 더 부각시켰다. 이 시장은 TSMC가 위치한 신주과학단지를 사례로 들며 “16만명이 넘는 종사자와 600개 이상의 소부장·설계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덧붙여 “전력이 있다고 해서 산업이 저절로 형성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생태계가 전무한 지역으로의 이전 주장은 지나치게 단순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앵커 기업만 이전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자본력이 크지 않은 소부장 기업들이 한꺼번에 이동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만약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팹 일부가 외부로 이전한다면 기존 투자 기업들에겐 큰 혼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반도체 산업 종사자 중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가 17%에 달할 정도로 고급 인력 비중이 높다. 기업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기업은 매출과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한다. 국가 전략산업을 정치적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 일은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무신사의 선한 영향력, 서울숲 거리에 ‘상생’ 정신 발휘

패션기업 무신사가 서울 성동구와 협력하는 '서울숲 프로젝트'를 통해 상생 정신을 발휘하며 지역 전체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무신사는 '서울숲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에 여성 패션 브랜드의 매장 오픈을 지원했다. 지난달 1호 매장 '프레이트'(FR8IGHT)를 시작으로 이달 '유르트'(YURT)와 '제너럴아이디어'(GENERAL IDEA) 스토어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프레이트 매장이 자리를 잡은 왕십리로 5길 19번지는 2023년부터 임차인을 찾지 못해 3년 이상 방치됐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들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장소를 넘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콘셉트 스토어'의 성격을 강화했다. 서울숲을 찾는 방문객이 공간과 제품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개성을 느낄 수 있도록 큐레이션, 인테리어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형성된 카페와 음식점 등과의 조화를 고려해 이질감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선보였다. 무신사는 현재 진행 중인 매장 인테리어 공사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올 상반기 내에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는 20여 개 매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K-패션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다. 무신사 스토어,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엠프티 등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역량을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대치로 발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무신사의 행보는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상권 발전 모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 상호협력주민협의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숲 아뜰리에길 일대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 확대를 추진해왔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 진출을 희망하는 입점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숲 프로젝트' 차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패션 특화 거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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