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지정학 위기 속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은 ‘신뢰’”

글로벌 지정학 위기가 원유와 가스 등 전통적인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이어지는 현실에 대처하려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전원 공급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에너지·기후·번영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개원 40주년 기념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에 나서 “원유와 가스, 우라늄, 코발트, 구리 등 여러 에너지원 중 오늘날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신뢰'라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신뢰가 부족하지만, 한국은 전세계 모두가 신뢰할 만한 국가이자 교역 상대국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은 위기 중에 올바른 공급망 방향을 선택한다면 향후 몇 년 동안 에너지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정학, 기후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제로 진행된 오전 세션에서 사카모토 도시유키(Toshiyuki Sakamoto)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 전무이사는 에너지 안보 측면이 경제성이나 환경보다 정책적 우선 순위에 있는 방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봤다. 사카모토 전무는 '글로벌 에너지시장, 기후정책 및 공급망 안보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위기로 기존 탄소감축 목표 경로를 따라가기 어려워져 에너지 안보가 경제적 효율성, 환경 등 전통적 요인에 비해 우선 요인이 됐다"며 “또한 화석연료와 희토류를 비축하거나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녹색전환(GX) 정책이 최근 에너지 안보를 고려한 변화를 맞이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지난 2023년 2월 출범한 GX 정책은 지난달 에너지 자원 회복력을 위한 정책 패키지로 성격이 변화했다. 화석연료 조달 다변화와 위험 축소, 석유 수입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 지원과 다원화, 나프타 비축 정책 부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페로브스카이트 등 재생에너지 기술부터 원자력 등으로 GX를 가속화하고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대응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태의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안보정책연구실장은 '물량에서 권리로, 연료에서 시스템으로: 지정학 시대 에너지안보의 재정의' 주제 발표를 통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올해 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기를 계기로 바뀐 에너지 안보 전략을 진단했다. 이 실장은 “공급자가 아니라 공급망에서 에너지 안보 위기가 오고, 기존에는 연료라는 유연한 자본 형태에서 광물과 소재라는 고정된 자본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심 축이 이동했다"며 “에너지 물량 뿐만 아니라 물량 권리까지 확보해야 한다는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공급망만이 아니라, 자원 수송로와 (정제 등의) 공정에 대한 병목지점(chokepoint) 지도를 보고 에너지 안보를 판단해야 한다"며 “아무리 리튬 자원 물량을 개발해도 정제하고 수입하는 국가 단계에서 막히면 공정이 막히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오지 못하고, 별도의 응축 과정을 거쳐야 하는 우라늄처럼 중간 계약이 막혀도 못 들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에너지 안보 프리미엄은 위기 상황에서 나타나므로 이를 명시적으로 드러내고 잘 지불할 수 있어야 위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며 “자원 비축과 수입선 다변화, 해외 광산 개발 같은 일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위기 상황에는 큰 혜택으로 돌아오고 장기적으로 우상향된다"고 강조했다. '회복력 있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시스템 구축(Building Resilient and Competitive Energy Systems)'을 주제로 한 오후 세션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을 같이 확보할 에너지 솔루션에 관해 논의했다. 굴샨 바시스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재무전략협력부장은 AI 시대의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단순히 수용해야 할 부하가 아니라 계획·관리하고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전력수요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연결된 그리드들을 잘 조율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고, 그리드 유연성을 확보해야 AI로 인한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유연한 수요 대응으로 재생에너지를 아주 신뢰도 높은 전력 공급원으로 바꾸고 기저발전도 유연한 수요 조절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AI 기술은 이런 과정에서 정밀도를 높이는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수급통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AI 시대를 위한 전력 공급: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AI 경쟁력 확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AI 산업의 성장과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라는 두 과제를 조화롭게 풀어갈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해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막대한 인프라 투자 경쟁이 필요한 초거대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에 집중하기보다는 특정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AI 인프라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분야의 AI 기술 표준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에너지 분야의 AI 데이터 인터페이스 성능과 안전 보안에 관한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전력계통이나 전력 시장 참여, 공공 데이터 접근, 공공 조달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개원 40주년 기념식도 진행했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우리나라의 에너지 여건과 정책환경 변화에 따라 연구원이 마주해 온 과제는 달라져 왔다"면서도 “객관적인 사실과 전문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에너지정책 수립을 뒷받침하고 국가와 사회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지식의 토대를 제공하는 연구원의 기본적 책무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기후변화 대응, 지속적인 번영은 서로 긴밀히 연결된 과제이며, 지정학적 불안과 기후위기, AI·디지털 전환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환영사를 했고, 이회성 에너지경제연구원 초대원장과 우원식 국회의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유류세 인하, 11월 말까지 두 달 더…중동 불안에 “유류비 부담 완화”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11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휘발유는 15%, 경유·부탄은 25%의 현행 인하폭이 유지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1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0월 이후 유류세 운용 방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27일 2차 최고가격제 적용에 맞춰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고, 인하폭도 확대했다. 유류세 인하폭을 보면 부가가치세 포함 휘발유는 리터(ℓ)당 122원 내린 698원이다. 경유는 145원 내려 436원, 부탄은 51원 내린 152원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국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산업·물류 등에 필수적인 경유와 소형트럭 등 서민연료로 활용되는 부탄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인하폭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정안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해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 추석 맞아 ‘사랑의 선물 바구니’ 전달

춘천사랑 시니어 아카데미(이하 시니어 아카데미, 이사장 진장철)는 지난 17일 관내 독거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을 위해 직접 제작한 '사랑의 생필품과 닭갈비 선물 바구니'를 전달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활동은 명절에 더욱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소외 이웃들을 위한 것으로, 회원들이 가가호호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이러한 '사랑의 선물 바구니' 전달은 소외계층의 실질적인 생활 지원을 넘어 공동체 통합과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자원봉사활동이다. 진장철 회장은 “직접 전달 방식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주거 환경을 자연스럽게 살필 수 있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취약계층 안부 확인 체계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랑의 선물 바구니 나눔 행사는 기업건강검진 전문 플랫폼 운영사인 포헬스(대표 윤수진)와 국내 닭갈비 프랜차이즈 비와별(대표 김한얼)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포헬스는 특히 기업부설 연구소 승격을 시작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 팁스(TIPS) 창업사업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특허청의 'IP-R&D 전략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B2B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다져가고 있다. 건강검진의 기반인 건강관리 플랫폼 '쏙케어(SSOC-CARE)'와 AI이전트를 통해 기업 임직원 건강관리 시장을 선도하는 중이다. 윤수진 대표는 “포헬스가 추구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사명은 맞춤형 건강검진 사업으로 국민 곁에서 늘 힘이 되는 든든한 버팀목 되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쏙케어(SSOC-CARE)의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착한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비와별 닭갈비는 1997년에 시작된 대표적인 춘천 철판 닭갈비 전문 프랜차이즈로, ISO 9001 인증 획득 및 2020 베스트 이노베이션 기업&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고 춘천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대형 쇼핑몰 및 번화가에 입점하여 프랜차이즈를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아버지께서 시니어 아카데미 회원(김범철, 강원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한만진 고문은 “평균 연령 70세가 넘는 시니어들이 보여주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봉사 정신은 세상을 한층 더 맑고 밝고 향기롭게 만드는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니어들이 지역 사회의 주역으로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이들의 따뜻한 도전과 선한 영향력이 지역사회를 한층 더 건강하게 만드는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현장]김승연 회장 ‘픽’은 “티본”…백화점 추석 선물 뭐살까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들이 선물세트 본판매를 개시했다. 매년 회장님이 지인들에게 선물한다는 티본스테이크부터 300만원대 프리미엄 한우와 굴비세트, '억' 소리 나는 초고가 주류까지 올해 백화점 4사의 추석 선물세트 판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 갤러리아 티본 스테이크…“김승연 회장이 선물해 유명" 지난 15일 본지가 찾은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에서는 추석 특판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갤러리아는 올해 정육·청과·수산·건식품·델리·와인 등 주요 상품군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과 실속형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정육 코너 매장에서 직원에게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이 무엇인지를 묻자 100g당 3만원 상당의 '갤러리아 산지 한우 티본 스테이크'를 꼽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해 한화이글스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반기 1위를 기념해,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해당 제품을 선물한 바 있다. 이날 직원이 보여준 티본 스테이크 한 박스 중량은 1.77kg 정도로, 박스 당 가격은 약 53만원이다. 해당 직원은 “갤러리아 티본스테이크는 한화 김승연 회장께서 매년 지인들에게 선물하시는 것으로 알려진 제품"이라며 “워낙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 선물용으로 티본스테이크를 찾는 분들은 항상 많다"고 전했다. ◇ '타임 프리미엄' 내세운 롯백…매대엔 가성비 제품 같은날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역시 추석 선물세트 판매가 한창이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을 맞아 선물 세트 품목 수를 지난해 대비 20% 늘려 역대 최다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의 이번 추석 선물세트 콘셉트는 '시간의 깊이'를 담은 타임 프리미엄이다. 한우와 주류, 그로서리 등 기프트 전반에 걸쳐 오랜 시간의 가치와 정성을 담은 숙성 및 발효 기프트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에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추석 선물세트(주류 제외) 중 고가 제품은 400만원대 굴비세트, 300만원대 한우세트 등이다. 다만 일부 고가 제품들은 매대에 진열돼 있지 않았고 직원에게 별도 문의를 한 후 구매할 수 있었다. 매장 직원은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도 당연히 있지만 일단 진열대에는 많은 분들이 부담없이 구매하실 수 있는 가성비 제품 위주로 진열해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 300만원대 한우·굴비…2억2천짜리 주류는 신세계 강남에 신세계백화점은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5-STAR'를 통해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1++등급 한우 가운데 상위 3% 수준의 암소 한우만 엄선한 '명품 한우 The Signature(320만원)'를 비롯해 '명품 셀렉트팜 햄퍼(35만원)', '명품 참굴비 특호(350만원)' 등이다.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비싼 굴비 세트 가격이 400만원, 갤러리아에서 가장 비싼 굴비세트 가격이 50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쟁사 대비 합리적인 편이다. 추석을 겨냥한 주류 라인업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은 2억2000만원짜리 맥캘란 레드 컬렉션 78년이다. 해당 제품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는 없고 강남점에서 만날 수 있다. ◇ '억' 소리나는 주류 내세운 현대百 15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추석 선물상담 데스크 10곳은 이미 꽉 차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주문을 원하는 고객이 직접 책자를 보고 원하는 제품을 골라 배송 주문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현대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초고가의 주류 제품들이다. 가장 고가의 제품은 3억6000만원 상당의 '페트뤼스 18병 버티컬 컬렉션'이다. 그밖에 크리스탈 샴페인 24병 버티컬(7200만원), 르루아 2종+리델 글라스 세트(1억2000만원), 발베니 50년(8500만원) 등 희소성 높은 상품도 단독으로 선보였다. 해당 제품들은 별도의 전화 주문을 받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청년공감] “내 정보도 학습될까 불안”…2030 덮친 ‘AI 일상화’ 공포

2013년 개봉한 영화 에는 인간과 대화하며 감정을 학습하는 인공지능(AI) '사만다'가 등장한다. 사만다는 사용자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농담과 사랑, 질투 같은 인간의 복잡한 감정까지 학습한다. 당시만 해도 인간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AI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상상에 가까웠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다. 스마트폰과 검색엔진처럼 일상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됐다. 학생들은 과제와 정보 검색에 AI를 활용하고, 직장인들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이용한다. 기업에서도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AI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고민도 등장하고 있다. 사용자가 AI에 입력하는 개인정보와 대화 내용이 어떻게 저장되고 활용되는지, 이를 학습에 사용할 경우 이용자가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는지를 둘러싼 우려다. 청년층을 비롯한 이용자들은 AI의 편리함을 체감하고 있다. 고등학생 김범수 씨(17)는 AI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김씨는 “인터넷에 있는 방대한 자료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AI를 활용하면 편리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지모 씨(19)도 AI가 학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지씨는 “대학교에서 AI를 활용하면 연구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고, 결과물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직장인 지모 씨(41)는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 '제미나이(Gemin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 “제미나이를 사용하면서 업무 처리 속도가 사용하기 전보다 몇 배 빨라졌다"고 말했다. 기업에서도 AI 활용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화장품 제조기업을 운영하는 김모 씨(54·여)는 '바이브 코딩'을 활용해 사내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을 직접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예전에는 개발자에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외주를 맡겨야 개인 업무에 맞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며 “바이브 코딩이 가능해지면서 직원들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게 됐고 업무 처리 속도도 크게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직원들이 야근하는 경우도 줄었다"고 덧붙였다. AI가 정보 검색부터 문서 작성, 프로그램 개발과 업무 자동화까지 활용 영역을 넓히면서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편의성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AI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이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직접 입력한다는 점이다. AI 챗봇에 질문을 하면서 이름이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뿐 아니라 회사 업무 내용, 개인적인 고민, 학업 자료 등 민감할 수 있는 정보를 입력하는 경우도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대화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입력한 정보가 어떤 방식으로 처리되고 얼마나 오래 보관되는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대학생 전유덕 씨(19)는 AI 챗봇을 이용한 이후 개인정보가 다른 곳으로 활용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AI 챗봇을 자주 사용한 이후 모르는 번호에서 보험 관련 전화가 자주 왔다"며 “AI에 입력한 개인정보가 본인의 동의 없이 기업에 넘어간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특정 개인정보 유출이나 스팸 전화가 AI 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용자가 실제로 어떤 경로를 통해 정보가 활용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AI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AI가 이용자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캐터랩의 AI 챗봇 '이루다' 논란이다. 스캐터랩은 과거 AI 챗봇 이루다의 학습 과정에서 다른 서비스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대화 데이터를 활용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불거졌다. 당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충분한 동의 없이 AI 학습에 활용됐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당시 이루다 이용자였던 직장인 양은석 씨(26)는 관련 사실을 접한 뒤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다. 양씨는 “내가 허락하지 않았는데 기업이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불편했다"며 “앞으로 개인적으로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I 이용자들이 개인정보 처리 방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특히 생성형 AI의 경우 이용자가 직접 입력하는 텍스트 자체가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데이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정보를 입력해도 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건국대학교 재학생 임재서 씨(19)는 챗GPT를 자주 이용하지만 개인정보와 관련된 논란을 접한 이후 AI 사용에 대한 경계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임씨는 “평소 오픈AI의 챗GPT를 자주 이용하는데 개인정보와 관련한 이야기를 접하고 불쾌했다"며 “그런 사실을 알고 나니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AI는 이미 청년들의 학업과 직장인의 업무에 깊숙이 들어왔다. 정보 검색과 자료 정리부터 번역, 문서 작성, 코딩과 업무 자동화까지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AI의 편리함 때문에 사용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할 것인지 여부보다 어떤 정보를 입력하고, 해당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이용자 역시 AI 챗봇에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회사의 기밀자료나 타인의 개인정보를 그대로 입력하는 일을 피하는 등 기본적인 주의가 필요하다. AI가 인간의 질문을 이해하고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시대가 현실이 된 만큼, AI에 제공되는 데이터의 범위와 활용 방식에 대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영화 속 '사만다'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시대. 이제 AI의 성능만큼 중요한 것은 AI가 우리의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신뢰가 되고 있다. 김윤호 기자·김유찬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kyh81@ekn.kr

[진격의 K-뷰티⑤] 외국인 心 잡은 한국 화장품…관광객들 ‘장바구니’ 살펴보니

[진격의 K-뷰티①] 화장품이 제2의 반도체?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페달' [진격의 K-뷰티②] 한류 열풍에 트렌디한 마케팅까지…'인기몰이' 이유 있었다 [진격의 K-뷰티③] '인기 브랜드' 면면 살펴보니…기초부터 헤어케어까지 '각양각색' [진격의 K-뷰티④] ODM의 힘…韓 기업들 '글로벌 열풍' 이끈다 [진격의 K-뷰티⑤] 외국인 心 잡은 한국 화장품…관광객들 '장바구니' 살펴보니 [진격의 K-뷰티⑥] 韓 넘어 세계로···CJ올리브영 '질주' 무섭다 [진격의 K-뷰티⑦] 수출 지도 바꾼 한국…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도도 빠르다 [진격의 K-뷰티⑧] 잘나가니 짝퉁도 기승…브랜드 지키기 “방심은 금물" [진격의 K-뷰티⑨] “단순 유행 넘어 원천 기술력 및 R&D 고도화 역량 쌓아야" [진격의 K-뷰티⑩] “정부 인프라 지원 절실…해외 규격 인증도 적극 지원해야" 지난 14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역 2호선 성수역 2번 출구에서 올리브영N 성수점으로 향하는 길. 곳곳에서 2~3명씩 무리를 지어 걸어가는 방한 관광객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올리브영 쇼핑백 또는 타폴린 백을 든 외국인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리브영의 첫 혁신형 점포인 성수점에 도착하니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국가의 언어가 들렸다. 직원들은 초록색 팻말을 들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번역 앱이 탑재된 휴대폰을 들고 외국인 손님을 응대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대다수 외국인들은 올리브영의 장점으로 원스톱으로 여러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꼽았다. 중국 쓰촨성에서 온 샤오위(24) 씨는 “올리브영은 화장품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제품을 고르기 편하고, 가성비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그의 장바구니 속에는 색조 메이크업 제품이 한가득 담겨 있었다. 샤오위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샤오훙슈(중국 현지 SNS·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올리브영을 추천한다"며 “명동 백화점과 공항 면세점도 방문할 예정이나, 화장품은 올리브영에서만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 날아온 베티(20)씨는 친구 5명과 함께 화장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베티의 장바구니 속에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알게 된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제품 4개 정도가 담겨 있었다. 그는 “올리브영에서는 화장품을 한곳에서 비교해 보고 살 수 있어서 편하다"며 “홍콩에서는 화장품 가격이 비싼 편이라 한국에서 사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 3층 스킨케어 코너에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더 붐볐다. 유아차를 탄 아이부터 50대 중년까지 연령대도 다양했다. 특히, 다채로운 기초 화장품을 총망라한 '데일리 스킨케어' 존에서는 약 20명의 손님들이 저마다 다른 제품들을 둘러봤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아이샤(27)씨는 메디힐 매대 앞에서 친구와 함께 토너 패드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는 “말레이시아 날씨가 더워서 피부 관리에 좋은 마스크팩을 많이 담았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샤의 장바구니에는 바이오던스·메디힐 등 유명 인디 브랜드의 마스크팩 등 스킨케어 제품이 들어 있었다. 성수 지역은 여러 K-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 매장과 팝업들이 밀집돼 국내외 코스메틱 덕후(코덕)들의 성지로 통한다. 이날 오후 올리브영에서 나와 여러 화장품 브랜드 로드숍(가두점)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 채 매장 내부를 들여다보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바닐라코 매장에는 손님 10여 명이 오가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색조 화장품을 체험해보거나 직원에게 제품에 대해 질문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매장 2층에서 만난 홍콩 국적의 관광객 메기(25)씨는 이날 립펜슬·아이브로우 제품을 구매했다. 이번이 네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그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 뷰티 제품을 알게 됐고, 제품을 구매 기준으로 피부 타입과 잘 맞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성분은 괜찮은지 등을 두루 살핀다고 했다. 특히, 그는 개별 브랜드 매장을 찾는 이유로 “올리브영과 달리 한 브랜드의 제품을 폭넓게 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올리브영에서는 인기 제품이 주로 만나볼 수 있고, 브랜드 단독 매장에서는 자체 할인 행사를 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점포 내 여러 제품에는 20%, 30% 할인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여행용 캐리어를 끌며 데이지크 매장을 구경 중이던 19세 동갑내기 세이나·카노하 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출발해 오늘 한국에 도착했다"며 “틱톡에서 데이지크 아이섀도 팔레트를 보고 관심이 생겨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섀도 팔레트를 살 예정으로, 어떤 색이 우리에게 잘 어울리는 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데이지크 매장을 둘러본 뒤 여러 화장품 팝업 매장을 들릴 계획도 밝혔다. ◇달라진 명동 K-뷰티 지형도…원스톱 쇼핑은 '올리브영', 럭셔리 화장품은 '백화점'으로 같은 날 방문한 서울 명동 역시 월요일 평일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길거리뿐 아니라 여러 상점에서도 한국어보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로 소통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때 명동은 중앙로를 중심으로 각종 원브랜드 로드숍이 가득 들어서며 이른바 '화장품 거리'로 불렸다. 최근에는 이들 상가가 발을 빼 생겨난 공백을 올리브영·대형 약국 브랜드 등이 메우면서 상권 지형도도 새롭게 재편된 상황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K-뷰티 쇼핑 동선도 이들 상점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다. 올리브영 명동타운점에서 만난 중국 관광객 몰리(22) 씨는 이날 매장에서만 약 38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쓸어 담았다. 그는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며 “샤오홍슈에서 제품 정보를 얻고 매장에 왔다"며 관련 상품이 담긴 휴대폰 화면을 보여줬다. 현장에서는 체감상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대다수인 느낌이었다.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였지만 대체로 기초 케어 제품을 구매하고,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제품 중심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짙었다. 특히, 사전에 구매할 제품을 미리 정해오는 목적형 구매 패턴도 두드러졌다. 해당 올리브영 매장에서 근무 중이던 한 뷰티 컨설턴트는 “외국인 고객은 기초 화장품과 마스크팩이 진열된 1층에 가장 많이 몰리며, 주로 스킨케어와 마스크팩을 많이 구매한다"고 했다. 이어 이 컨설턴트는 “중국인 고객은 SNS 화면을 보여주며 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인 고객은 잡지에 소개된 '올리브영에서 사야 할 제품' 목록을 미리 본 뒤 찾아오는 사례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에서 왔다는 에바(25)·티나(28)·카트카(30)씨도 이미 온라인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한 뒤 매장을 찾은 사례였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일반 소비자의 사용 후기·추천 제품을 참고하거나, 유튜브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검색한 뒤 리뷰를 확인하는 방식 등을 취했다. 특히, 더마 화장품 위주로 살펴보던 이들은 “주요 구매 기준은 피부와 잘 맞는지, 실제 효과가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닥터지 레드 블래미쉬·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등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도 있어 좋다"고 말했다. 피부 고민을 가진 에바 씨는 “가격을 따지지만 효과만 있다면 한 제품에 높은 가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쇼핑을 마친 뒤 매장 앞에서 올리브영 종이가방을 들어 보이며 기념사진을 찍는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제품을 사러 들어오는 사람과 쇼핑백을 들고 나가는 사람이 계속 교차되면서 출입문은 좀처럼 닫힐 틈이 없었다. 명동 지역은 성수와 달리 백화점 등 대형 럭셔리 리테일이 자리하는 특성상 고급스럽고 화려한 제품을 찾는 외국인 수요도 적지 않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판매점 거울 앞에서 립 제품을 직접 발라보며 색상을 비교하고 있었다. 직원과 상담을 마친 뒤 제품을 다시 테스트하거나, 직원에게 휴대전화로 제품 위치·특징을 묻는 외국인들도 많았다. 백화점 내 맥(MAC) 매장에서 제품을 구경하던 인도네시아 관광객 라나(25) 씨는 “올리브영에서는 마스크팩을 주로 구매했고, 백화점에서는 립과 블러셔 위주로 샀다"며 “올리브영 제품은 한국 소비자에게 더 특화된 느낌이고, 백화점 제품은 아시아 소비자 전반을 타깃으로 삼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재미·개성 좇는 홍대 관광객…무신사 뷰티 등 '체험형' K-뷰티 랜드마크로 집결 개성의 상징으로 불리는 서울 홍대입구 상권은 특히 배낭여행·자유 여행을 즐기는 젊은 세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통한다. 지난 2024년 올리브영이 일찌감치 기존 홍대입구 점포를 K-뷰티 체험 특화매장(홍태타운점)으로 새 단장해 선보인 것도 재미·경험을 좇는 관광객이 많다는 방증이다. 여기에 최근 무신사 뷰티가 약국 결합형의 첫 단독 매장을 홍대에 개장한 점을 고려하면 어느 곳보다 차별화가 요구되는 지역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14일 방문한 올리브영 홍대타운점에서는 올리브영·무신사 뷰티 홍대 등 주로 K-뷰티 랜드마크급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가장 인파로 북적거리는 매장은 올리브영이었다. 올리브영 매장 밖에서는 이미 엄청난 양의 화장품 쇼핑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는 외국인들로 북적거렸다. 내부는 3층으로 이루어졌는데, 1~3층 모두 외국인 방문객들로 가득했다. 자신들을 캐럿(세븐틴 팬덤명)이라 밝힌 20대 캐나다인·스페인인 여성들은 “이번이 2번째 한국 방문이지만, 화장품 쇼핑은 10번째"라며 K뷰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각자의 피부·헤어 고민에 따라 관련 스킨 헤어·케어 제품을 구매했다. 특히, 상품 구매 시 함께 증정하는 사은품에 대해 호감도 드러냈다. 캐나다인 여성은 “머리카락을 염색해 손상된 탓에 헤어 제품을 샀는데, 사은품을 준대서 해당 제품을 샀다"며 증정품일 키캡을 보여줬다. 옆에 있던 스페인인 여성도 “자신은 포차코(일본 산리오캐릭터즈 캐릭터 중 하나) 제품을 사은품으로 받았다"며 “우리는 산리오의 팬이기도 하다"고 웃었다. 이들은 “K-뷰티에서 스킨케어가 가장 좋다"며 “특히, 틱톡에서 추천 받은 이니스프리 노세범 파우더는 놀라운 발견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틱톡 이외에도 어떤 제품이 나한테 가장 나은 선택인 지 생성형 인공지능(AI)에게 물어볼 때도 있다"고 답했다. 홍대타운점에서 나와 걸어서 5분도 채 안 되는 곳에서 무신사 뷰티 홍대점을 찾아볼 수 있었다. 외관부터 핑크 색상이 압도적인 이곳에서는 전체 방문객 중 약 30%가 외국인이었다. 특히, 중국인·이탈리아인·일본인 국적의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에서 헤어 제품을 구경하던 30대 일본인 남성 2명은 “주로 브랜드 인스타그램에서 정보를 얻는다"며 “좋아하는 브랜드는 닷슈"라고 언급했다. 밝은 표정으로 매장을 둘러보던 한 이탈리아인 부부는 “챗GPT를 통해 무신사 뷰티와 브랜드 정보를 탐색한 뒤 점포에 방문했다"며 “AI는 우리의 베스트 프렌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가운데 40대 남편은 장바구니를 보여주면서 “친구들에게 선물해 줄 마스크팩을 구매했다"고 했다. 옆에 있던 50대 아내는 “진한 메이크업은 잘 하지 않고, 천연 성분 제품만 원하기 때문에 아로마티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30대 여성 중국인 3명은 “10년 전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한국 화장품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주로 샤오홍슈와 인스타그램 쓰레드에서 화장품 정보를 얻고,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소재가 신기한 아비브"라고 유창한 한국어로 설명했다. 이들은 “방금 올리브영에서 40만~50만원을 쓰고 왔다"며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뷰티 브랜드는 많이 알지만, 이곳에서(무신사 뷰티) 판매하는 브랜드는 모르는 게 많아 검색하면서 쇼핑 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편집숍만 매장 외관 등 공간 인테리어에 신경 쓰는 것이 아니다. 일부 가구·소품 차원을 넘어 예쁜 공간 인테리어만으로 긍정적인 구매 경험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리뉴얼 개장한 에이피알(APR)의 메디큐브 홍대점도 외관·내부 모두 핑크톤으로 뒤덮여 있었고, 외벽에는 브랜드 공식 모델인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 대형화보가 걸려 있었다. 매장 안에서는 곰 인형 모양의 거대 오브제가 손님을 반겼다. 현장에서는 한국인 고객 없이 일부 외국인들이 한가롭게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매장을 구경 중이던 20대 이탈리아인 2명은 “틱톡에서 이 브랜드(메디큐브)를 이야기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아주 많다"며 “모든 제품을 다 써보고 싶을 정도로 아주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평소 어떤 고민 탓에 K-뷰티에 관심을 가지게 됐냐는 질문에 “피부 고민은 블랙헤드를 비롯해 특히 오돌토돌한 뾰루지가 신경 쓰인다"고 대답했다. ◇'목적형 소비·글로벌 특화 점포 방문' 두드러져…정보 접근 방식·구매 품목은 각양각색 외국인 관광객들이 K-뷰티 쇼핑을 목적으로 주로 방문하는 성수·명동·홍대를 둘러본 결과, K-뷰티에 대한 높은 호감도는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행객들에게 일회성 방한이 아닌 수 차례 한국을 방문할 일종의 동기를 부여한 셈이다. 쇼핑 과정에서는 사전에 제품 정보를 찾아 가는 '목적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다만,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차이는 나타났다. 샤오홍슈·틱톡·인스타그램·생성형 AI·잡지 등 선호하는 매개 위주로 상품 정보를 얻는 경향이 눈에 띄었다. 쇼핑 동선은 대체로 올리브영·무신사 등 '신흥 리테일 중심의 글로벌 특화 점포' 방문이 많았다. 편집숍 구조 특성상 대형·중소 K-뷰티 브랜드를 한 번에 살펴볼 수 있고, 다국적 외국어와 편리한 결제 시스템 등 응대 시스템이 잘 갖춰진 덕이다. 직접 장바구니를 살펴보니 국적과 무관하게 스킨·헤어 케어 제품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특히, 개인 관리용 또는 선물용으로 마스크팩을 찾는 사례가 많았다. 다만, 각자의 몸 상태 관리 고민에 따라 구매하는 제품이 각양각색이었다. 방한 관광객들이 무조건 랜드마크급 신흥 리테일 채널을 방문하는 것도 아니다. 럭셔리 화장품을 찾아 여전히 백화점을 구경하는 관광객들도 많았다. 재미를 좇아 일부러 팝업을 찾는 외국인도 있었고, 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의 이색적인 외관에 흥미를 가지는 여행객들도 적지 않았다. 과거 명동에서 시작된 K-뷰티 열풍은 이제 성수·홍대에서도 K-뷰티라는 하나의 트렌드를 주도해나가고 있다. 단순히 명동에서만 지갑을 여는 것이 아니라 여행 일정 중 성수·홍대까지 추가 쇼핑에 나서는 순환 소비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이 K-뷰티를 이끌어갈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기업 수는 크게 늘고 소프트웨어 산업이 성장하는 등 기업도시로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은 기업 규모와 혁신역량 모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과천시 기업정책팀과 빅데이터팀이 협업해 작년 12월31일 기준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천시 기업 수는 2021년 734개에서 2025년 1838개로 15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은 31개에서 156개로 403% 늘어났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성장성과 혁신역량도 두드러졌다. 분석 결과,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은 과천 내 다른 지역 기업보다 평균 매출이 2.4배 높고, 고용 인원 중앙값은 2.7배였다. 혁신역량 보유기업 비율도 30%로, 과천 내 다른 지역 비율인 7.6%보다 약 4배 높았다. 더구나 입주 전후 매출 비교가 가능한 기업 중 63.5%는 지식정보타운 입주 후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와 기존 도심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공지능 전환(AX) 협력 지구를 중심으로 기업과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도시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7일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을 기업과 첨단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변화시킨 핵심 성장축"이라며 “과천과천지구와 과천형 AX 협력 지구로 확장해 민선9기 비전인 '과천다움 완성'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한 '2026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평가에서 기초지자체 이행성과 부문 전국 2위를 차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 탄소중립지원센터, 기업 등이 제출한 총 73건의 탄소중립 이행성과 및 협력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군포시는 이번 평가에서 '소음이 전기가 되다'라는 발생의 전환을 통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음터널 일체형 태양광발전소'를 비롯해 폭염-한파 대비 스마트 기후안전망인 '군포 얼음땡·핫뜨거', 시민행복위원회와 함께 설계한 '제3차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 혁신정책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야-삼성지하차도 방음시설에 태양광을 결합한 사업은 도심 내 부족한 유휴공간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기반시설을 탄소중립 인프라로 전환한 선도적 모델로 꼽혔다. 해당 발전 시설은 총 1329kW 규모로, 연간 약 1495MWh의 친환경 전력 생산과 약 82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도비와 특별조정교부금, 민간투자 등 외부 재원을 적극 확보해 군포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소음과 기후-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8일 “이번 수상은 공간이 부족한 군포의 도시적 한계를 오히려 탄소중립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바꿔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발굴해 군포형 탄소중립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 우수사례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에서 열린 '2026년 지자체 탄소중립 컨퍼런스'를 통해 전국 지자체 및 관계기관 250여명에게 공유됐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2026년 제2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를 개최한다. 특히 제10회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제만화가대회(ICC), 경기국제웹툰페어를 함께 선보이며 축제 규모와 의미를 키웠다. 전시와 체험 위주였던 기존 축제에 코스프레 경연, 웹툰 비즈니스, 국제교류 프로그램까지 더해 '축제 속 축제'로 풍성함을 더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17일 “부천국제만화축제는 29년간 시민과 함께 성장하며 '만화도시 부천' 정체성을 만들어 온 대표 문화축제"라며 “내년 30주년을 계기로 시민에게는 즐거움을, 창작자와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10주년 맞은 GICOF…국내외 코스어 한자리에= 지난 10년간 국내외 코스어와 팬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 온 GICOF는 올해 전문 경연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참여 폭을 한층 넓혔다. 19일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에선 'GICOF 챔피언십'이 열린다. 미국-태국-필리핀과 북유럽 국가와 올해 새롭게 합류하는 그리스-이탈리아 등 14개국 15개 팀이 참가하며 참여자는 각국 개성이 돋보이는 코스프레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20일에는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와 어린이가 참여하는 '키즈 코스프레 런웨이'가 이어진다. 이외에도 국내외 코스어와 사진을 찍는 'GICOF 포토쇼', 코스프레 의상과 표현법을 배우는 '원데이 클래스', 한복을 입고 즐기는 '코스프레 과거시험' 등도 마련된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에선 18일부터 내달 18일까지 'GICOF 10주년 기념 전시'도 함께 열려 지난 10년간 기록을 사진으로 되짚는다. ▷ 웹툰 산업과 글로벌 교류도 부천으로 모인다= 그동안 경기도 주최,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던 '경기국제웹툰페어'도 올해 부천으로 자리를 옮겨 17일부터 18일까지 웹툰융합센터에서 열린다. 이는 국내외 만화-웹툰 기업과 바이어가 만나는 산업 행사로, 작년에는 국내외 바이어 97곳과 국내 기업 102곳이 참여한 바 있다. 올해는 부천국제만화축제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는 만큼 문화축제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제만화가대회(ICC)는 18일 한국-중국-홍콩-일본-대만 등 상임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와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같은 날부터 내달 18일까지 8개 지역 16점의 작품으로 아시아 만화교류사를 조명하는 국제 특별전 '커넥션(Connection)'도 열린다.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작가 교류도 눈에 띈다. 20일에는 프랑스 그래픽 아티스트 의빈 랑드루와 그래픽노블 '풀'의 김금숙 작가가 창작과 기억, 역사를 주제로 대담에 나선다. 의빈 랑드루 작가는 부천시가 추진하는 '빌라 부천(Villa Bucheon) 문화-예술 레지던시' 첫 참여 작가로, 부천 체류 중 제작한 작품 등 40여점을 내달 15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꿈바라에서 선보인다. ▷ 수상작 전시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 다채= 전시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특별전 '무림(武林)'에선 문정후-류기운 작가의 '아수라' 등 2025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작을 중심으로 무협 장르 매력을 조명한다. 2026년 제23회 부천만화대상 대상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등 수상작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 49점과 부천을 배경으로 한 '우리동네 만화 캐릭터' 전시도 마련된다. 시민이 직접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야외만화카페와 한옥만화카페에선 만화를 읽으며 쉬어갈 수 있고, 만화-웹툰 OST 콘테스트, 부천 대학생 동아리의 만화 버스킹, 레트로 오락실, 캐리커처 체험, 굿즈와 문화 체험을 모은 BICOF 플레이그라운드도 운영된다. ▷ 콘텐츠 산업-지역경제 잇는 성장 기반= 부천시는 내년 30주년을 맞는 BICOF를 시민이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다듬고 창작과 산업, 관광과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대표 문화콘텐츠 플랫폼으로 키워 갈 계획이다.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한국만화박물관, 웹툰융합센터, 만화비즈니스센터 등 창작자와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웹툰융합센터와 만화비즈니스센터에는 102개 팀, 559명 작가와 기업 관계자가 입주해 있으며, 2024년 기준 매출액은 약 490억원에 달한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이 만화-웹툰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핵심 거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창작부터 사업화, 시장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촘촘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안양시반다비체육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2026년 우수 장애인 체육 시설·장애인 친화 공공체육시설 인증 사업'에서 우수 체육시설로 선정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장애인체육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비롯해 △장애인 이용 편의성 △시설 안전관리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활용도 등을 종합 심사했다. 안양시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 맞춤형 프로그램 지속적인 개발-운영 및 이용자 수요 반영을 통한 서비스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시설로 선정됐다. 센터는 1차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지난달 19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차 발표 평가에 참여했으며, 이후 1-2차 심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우수시설 시상과 인증판 수여는 이달 중순 진행될 예정이다. 2024년 10월 안양시장애인복합문화관(안양6동) 내 개관한 안양시반다비체육센터는 사회복지법인 '돕는사람들'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농구-탁구 등 생활체육 프로그램 39개, 요리-도예 등 문화건강 프로그램 49개 등 88개 맞춤형 강좌를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이용객은 238명에 달한다. 특히 시민 편의를 위해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2시까지(일요일 미운영)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상진 장애인복지과장은 "개관 2년 만에 전국적으로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체육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백운호수공원 일대에서 '2026년 제22회 의왕백운호수축제'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백운호수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을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축제장에선 어린이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공방을 비롯해 △전통놀이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마술쇼 △풍선 예술 등 다양한 체험-공연이 운영된다. 또한 '스탬프 투어'와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백운호수를 거닐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축제의 밤은 더욱 풍성한 공연으로 채워진다. 19일 오후 7시 개막식에선 '의왕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과 '뮤지컬 배우 김소현' 무대가 이어진다. 20일 오후 7시부터는 오정현 진행으로 손태진, 이재훈(쿨), 벤, 춘자, 프리패스 등이 출연하는 폐막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9시부터는 백운호수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가 진행돼 축제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7일 “아름다운 백운호수를 배경으로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이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백운호수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관람객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임시주차장 5곳을 운영하고, 의왕시 생활권역별로 축제장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부천시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가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김진희 의원(재선, 더불어민주당)을 선출했다. 지난 16일 열린 제32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의장 선거는 21명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1표를 얻은 김진희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돼 전반기 남양주의회를 이끌게 됐다. 김진희 당선인은 취임 인사에서 “74만 시민 모두가 의회만 바라보고 계셨는데,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남양주의회가 속히 정상화되기만을 기다리고 계신 시민께 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무엇보다 시급한 현안인 부의장을 비롯한 나머지 4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빠른 시일 내 조속히 마무리 짓고, 남양주의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제10대 의회 회기 일정이 미뤄짐에 따라 현행 오전 10시에 시작했던 모든 회기 일정을 오전 9시30분으로 앞당겨 진행하는 등 늦은 개원에 따른 시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의정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17일 금곡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스무번의 계절, 스물한번 째 약속'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김진희 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지역 복지 유관기관 관계자, 복지관 이용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식전공연 △내빈 소개 및 기념사 △축사 △개관 20주년 기념영상 △청년사회복지사 사례공유 △비전 선포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식전 공연으로 열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적 패션쇼인 '인클루시브 런웨이 W'는 장애와 비장애의 편견을 허문 특별한 발걸음으로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진희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가 제8대 남양주시의원으로 활동했던 4년간 발의한 23개 조례안 중 6개가 장애인 관련 조례였던 만큼 누구보다 장애인 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행사 슬로건인 '21번째 약속'처럼 저를 포함한 21명의 남양주시의원을 대표해 남양주시의회는 앞으로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단비 부천시의회 의원은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보충 시정질문에서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과 노인전문요양원의 위탁-재정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자금통제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ᅟᅥᆼ질문에서 윤단비 의원은 두 시설에서 30차례에 걸쳐 총 33억원이 넘는 자금이 시설 밖으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어 부천시가 내놓은 재발 방지책이 새로운 통제장치가 아니라 이전 수탁기관 운영 당시부터 이미 시행된 '시설별 계좌 분리'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좌 나누기만으로는 자금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감사 결과로 확인됐다"며 두 시설의 위탁-재정구조를 원점에서 다시 설계하라고 요구했다. ▷ “계좌 나눠도 못 막았다"…뒷북 대책= 부천시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에서 12차례 18억4300만원, 요양원에서 18차례 14억9504만원 등 총 33억3804만원이 시설 밖으로 이체됐다. 이 중 6억1494만원은 감사 당시까지도 회수되지 않았다. 다만 이체된 금액 전체가 곧바로 최종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임 수탁기관 대성재단 체제에서도 두 시설은 이미 별도 사업자등록과 계좌를 쓰고 있던 만큼, 기존 계좌 분리와 정기점검만으로는 자금을 통제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윤단비 의원은 “문제는 계좌가 하나였느냐 둘이었느냐가 아니라, 수탁법인이 자금을 움직이는 권한에 비해 이를 감시하고 제어할 장치가 충분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독립채산제라서 부천시가 개별 지출을 직접 통제하기 어려웠다면, 그 한계는 계약으로 보완했어야 할 부천시 책임"이라며 “통제 한계는 면책 사유가 아니라 감독을 더 강화해야 할 이유"라고 단정했다. ▷ 독립채산제, 통제장치 없는 방치= 이에 따라 내년 새로 체결될 위-수탁계약서에 시설 운영자금의 외부 이체 금지를 비롯해 △일정 금액 이상 이체 시 즉시 보고 △임금-4대 보험료-퇴직연금-거래처 대금의 정기 확인 △이상 징후 발생 시 특별점검과 긴급 개입 △부적정 지출에 대한 환수와 계약 해지 기준 명시를 촉구했다. 아울러 30차례의 외부 이체를 그동안 지도-점검에서 왜 걸러내지 못했는지, 이체 경로와 회수 과정, 미회수액의 현재 처리 상황까지 부천시가 직접 공개하라고 주문했다. 통합위탁이 더 효율적이란 부천시 판단에도 검증을 요구했다. 향후 5년간 시설별 손익 전망, 통합으로 절감되는 비용과 분리위탁에 드는 추가 비용은 물론 동일 법인의 회생-파산이 두 시설에 동시에 미칠 위험까지 비교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단비 의원은 “비용과 위험에 대한 분석 없이 통합위탁을 결정한다면, 효율을 명분으로 두 시설의 위험까지 하나로 묶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우려의 근거로 이전 수탁기관들의 운영사례를 들었다. 전임 혜원의료재단은 구조적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위탁운영을 포기했으며, 뒤를 이은 대성재단은 외부자금 이체와 4대 보험료-제세공과금 체납, 퇴직연금 미적립 등 문제를 남긴 채 회생절차에 들어가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는 것이다. 윤단비 의원은 수탁기관이 두 차례 교체되는 동안에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공공의료 수행에 필요한 비용은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부천시가 책임지고, 방만경영과 부적절한 자금 사용으로 발생한 손실은 수탁기관이 책임져야 한다"며 “공공성 비용은 수탁기관에 떠넘기면서 정작 자금 사용은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간판만 바꾸는 위탁은 이제 그만"= 안산시와 천안시처럼 노인전문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을 각각 별도 절차로 위탁한 사례를 들며, 시설별 경영책임과 위험을 나누면서도 의료-돌봄 서비스는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 독립채산형 민간위탁만 답습하지 말고 △비용 지원 후 사후 정산하는 민간위탁 △공공기관 위탁 △직영 △통합-분리위탁을 재정 부담-서비스 지속성-고용 안정성-회계 통제 가능성 기준으로 전면 비교할 것을 제안했다. 윤단비 의원은 “이번 수탁기관 선정 절차는 단순한 계좌 분리를 넘어, 어떤 비용을 부천시가 부담하고 어떤 지출을 어떻게 통제하며 경영 실패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까지 계약에 담아야 한다"며 “수탁기관 간판만 바꾸지 말고, 독립채산제를 유지할 것인지 공공성 비용을 지원하고 사후 정산하는 구조로 전환할 것인지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수탁기관이 내년 1월1일 운영을 시작하는 만큼, 계약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시점은 지금뿐이라는 게 윤단비 의원 판단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미자 부천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천시 견인자동차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부천시는 그동안 보도나 도로 등에 무단 방치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를 견인할 때 조례상 '2.5톤 미만 차량' 기준을 적용해 3만원 견인료를 부과해 왔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별도로 정의하고 있음에도 조례에는 이에 관한 별도 기준이 없어 시민이 견인료 부과 대상과 금액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김미자 의원은 조례 별표의 견인료 산정기준에 '개인형 이동장치' 항목을 따로 신설하고, 기존 적용해 온 견인료 3만원을 명문화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후 도시교통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무단 방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돼 견인료를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으로 수정 의결됐다. 김미자 의원은 18일 “개인형 이동장치가 보도와 도로에 무단 방치되면서 시민 통행을 방해하고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이용자는 책임감 있게 이용하고 대여업체는 철저히 관리해 무단 방치를 줄이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드는 데 함께해 달라"고 권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감사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16일 조세일 의장 등 의정부의원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정사무감사 기법 및 사례연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방의정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김용석 강사를 초청해 행정사무감사 주요 기법과 효과적인 자료 요구-분석 방법을 익히고 다른 지자체의 실제 사례를 폭넓게 살펴보며 감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17일 “행정사무감사는 한 해 동안 추진된 시정과 주요 사업을 되짚어 보고, 시민 세금이 필요한 곳에 제대로 쓰였는지 살펴보는 과정"이라며 “잘된 부분은 발전시키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찾아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시민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시정 전반의 위법-부당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시책-사업에 대한 개선 및 건의 사항 등을 접수해 행정사무감사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이 지난 15일 하남교산 A2블록 건설 현장을 찾아 안전을 최우선으로 교산신도시 조성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한 현장 관리를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LH 경기북부지역본부 팀장과 건설사업관리단장, 민간 참여자 현장소장 등이 동석해 교산 A2블록의 공사 진행 상황과 현장 안전관리, 향후 공사계획 등을 살펴봤다. 공사 현장을 둘러본 뒤 정병용 의장은 “교산신도시는 많은 시민이 입주를 기다리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며 “사업이 당초 계획과 일정에 맞춰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LH와 시공사 등 관계기관이 각별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공정 지연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신속한 협의를 통해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관내 업체와 건설장비 참여 현황을 확인하고, 공사 과정에서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해 실질적인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병용 의장은 17일 “하남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완성돼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지역 건설업체와 장비업체 참여가 확대된다면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산신도시가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를 지속 살펴보는 한편, 관내 업체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지역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촉구를 위해 광명시민 1만명 서명운동을 오는 18일까지 진행한다. 시민 염원을 모아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신천~하안~신림선은 시흥 신천역에서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 하안동을 거쳐 서울 독산-신림을 잇는 총연장 16.4㎞의 광역철도다. 광명-시흥과 서울 서남권을 연결해 수도권 서남부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지역 간 이동 편의를 개선할 핵심 광역교통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4개 지방정부(경기 광명-시흥, 서울 금천-관악)가 의뢰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1.15로 경제성을 확인했고, 경기도 철도기본계획(2026~2035)에도 반영된 상태다. 특히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등 수도권 서남부의 대규모 도시개발로 향후 폭발적인 교통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를 분산하고 수용하려면 신천~하안~신림선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광명시 입장이다. 현재 신천~하안~신림선은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신천~하안~신림선이 주요 노선으로 포함된 '수도권 서남부선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가칭)'의 신속한 추진도 촉구하고 있다. 민간투자 방식은 재정사업과 달리 민자적격성조사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대체할 수 있어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사업 추진과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광명시는 재정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투자사업 방식도 병행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서명운동은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등 주요 공공시설에 마련된 서명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큐알(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서명도 가능하다. 광명시는 서명운동을 마무리한 뒤 시민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공식 전달하고, 경기도와 시흥시, 서울특별시 금천구-관악구 등 관련 지방정부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7일 “광명시 교통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시민 이동권을 넓힐 수 있도록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부터 사업의 조속한 추진까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천~하안~신림선 신설 촉구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고 범시민 대응을 시작했다. 이날 시민 100여명은 결의문을 통해 신천~하안~신림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수도권 서남부선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가칭)' 신속한 추진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후 1만명을 목표로 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이달 1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청년층의 부천페이 이용을 활성화하고 청년 상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청년 상권 소비 리워드(후캐시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화폐 운영 대행사의 사회 공헌 재원을 활용해 청년의 지역상권 이용을 늘리고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환급 행사는 부천대학교 인근과 부천일로골목형상점가 내 행사 참여 가맹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가맹점은 행사 포스터에 있는 큐알(QR) 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가맹점에서 부천페이로 결제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금은 행사 기간 중 1인당 최대 1만원까지 지급되며,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급된 환급금은 11월30일까지 부천페이로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으며,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으로 소멸한다. 행사 참여를 견인하기 위해 참여 가맹점에 홍보물을 배부하고 부천대 등 인근 대학과 연계해 사업을 알리는 한편, 부천시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청년층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정 의 만 지역경제과 경제기획팀장은 17일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이 부천페이에 더욱 친숙해지고 지역상권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화폐를 활용한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부천페이를 활용한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발굴해 청년층의 지역상권 이용을 늘리고, 관내 소비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오이도전통수산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오이도전통수산시장에서 지정 품목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며,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와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소비자는 지정 품목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 기준은 △3만4000원 이상 6만7000원 미만 구매 시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이다. 환급을 희망하는 소비자는 행사 기간 내 구매 영수증을 환급 부스에 제출한 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은 오이도전통수산시장에서 판매하는 국내산-원양산 수산물과 국내산 원물을 70% 이상 사용한 젓갈류 등 가공식품이다. 다만 일반음식점에서 구매, 제로페이 수산대전 상품권으로 결제한 품목, 정부 비축 품목, 수입산 수산물 등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7일 “이번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추석을 맞아 많은 시민이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상권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지난 15일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시민의 꿈을 예산에 담다'라는 주제로 일동 주민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생활 속 불편 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 공무원, 지역민 70여명이 참석했으며,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한 △안산식물원 바닥 포장 정비 및 분수 설치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버스정류장 개선 등 두 곳 현장에 들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안산식물원 일원에선 노후된 바닥포장 정비와 광장 바닥분수 설치를 요청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안산시는 식물원 주변 노후된 탄성포장을 철거 후 재정비하고 광장에 바닥분수를 신규 설치해 안산식물원을 더 많은 시민이 찾고 머무르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현장에선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 인근 주민을 위한 계절별 편의시설 설치 요청이 있었는데, 이에 안산시는 보도폭 확보 여부 및 전기공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온열의자 및 송풍기 설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오늘 현장에서 살펴본 주민 제안 사항은 지역민의 대표 휴식공간을 개선하고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요청"이라며 “제안한 의견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산시는 '시민의 꿈을 예산에 담다' 주민과 대화를 통해 각 동의 주요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있으며, 현장 확인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등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행정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선부광장에서 '2026년 제40회 별망성예술제'를 개최한다. 별망성예술제는 지역 역사와 문화예술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이어져 온 문화예술축제로, 공연과 전시, 시민 참여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산예총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예술제에선 개막공연과 축하공연, 경연대회, 예총 산하 지부별 전시와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첫날인 19일에는 미술 실기대회를 비롯해 안산시립국악단과 청소년뮤직페어 수상자들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오후 7시30분에는 개막식에 이어 창작극 '도깨비춤'이 개막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20일에는 안산시립합창단과 이태무의 축하공연을 비롯해 연극 '아모르파티', 국악공연 '단원풍류', 무용공연 '2026 티움' 등 안산예총 산하 지부의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과 함께 시민 참여 행사도 운영된다. 특히 20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별망성지 역사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이 지역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7일 “이번 예술제를 통해 시민께서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가까이에서 즐기고 안산 역사와 문화도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오는 9월30일부터 11월29일까지 안양예술공원 일대 및 안양파빌리온, 학운공원 내 오픈스쿨에서 열릴'제8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8)'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APAP는 역사-문화-지형-도시개발 등 변화하는 안양 이야기를 미술-조각-건축-디자인-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으로 선보여,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가는 프로젝트다. APAP8은 '아르떼 엑스(Arte X): 예술대전환'을 주제로, '안양 무릉도원'을 부제로 진행된다. 국내외 작가와 시민-지역예술인 등 41명이 참여해 기술과 예술, 도시와 시민이 만나는 새로운 공공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인 포스터는 안양예술공원 풍경을 재구성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A', 'P', '8'의 글자 모양을 닮은 건축물을 활용해 타이포그래피를 표현했다. 디지털 색채와 다양한 자연물-구조물을 더해 '자연과 예술에 미디어를 더한 새로운 감각의 안양예술공원'을 담았다. 'Arte X'는 예술과 첨단기술 융합을 통해 공공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문화예술 경험을 확장하고, 자연-예술-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예술공원의 '무릉도원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의미다. 한편 APAP8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6시 안양예술공원 벽천광장에서 열리며, 전시는 11월29일까지 이어진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솔라시도 국가AI실증도시·광주~서남권 초고속도로 건설 등 4대 핵심과제 제안 “AI·재생에너지로 지방소멸 넘어 국가균형발전 성공모델 만들겠다"의지 전해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명현관 해남군수가 지역의 미래 비전을 담은 서한문을 대통령에게 전달하며, 해남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명현관 군수는 16일'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를 통해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성공과 지역균형발전을 완성하기 위한 4가지 핵심 과제를 건의했다. 명군수는“해남은 이미 6년전부터 RE100산단과 인공지능(AI)첨단산업을 착실히 준비해 온 지역으로서,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정부방침에 가장 부합하는 최적지"라며“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해남에서 가장 먼저 실현하고자 한다"고 서한문 발송의 의미를 밝혔다. 이를 위해 명군수는 ▲해남 솔라시도'국가 인공지능(AI) 실증도시 및 재생에너지 메가특구'지정 ▲광주-영암-해남을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 및 고속철도 연결 ▲전력·용수 기반시설 국가 구축 ▲재생에너지·전력 분야 앵커기업 유치 지원 등 4가지 핵심과제를 건의했다. 우선 632만평 규모의 부지와 풍부한 재생에너지, 안정적인 용수 등 최적의 기반을 갖춘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정부 메가특구 정책과 연계해 국가 인공지능(AI)실증도시이자 재생에너지 메가특구로 육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와 데이터센터가 집적되고 있는 솔라시도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미래산업의 전략적 공간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광주-영암-해남을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과 목포역 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해남까지 고속철도 연결을 건의했다. 이를 통해 광주의 반도체 산업와 서남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연결하는 국가차원의 핵심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서남권 에너지·인공지능(AI)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명군수는 해남 솔라시도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집적지와 RE100 산단 등 미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안정적인 전력·용수공급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앵커기업의 발굴·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국가가 주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해남 솔라시도가 재생에너지와 AI가 결합한 경쟁력 있는 미래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명군수는“해남은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인공지능·첨단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지역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해남군의 이 비전이 실현 될 수 있도록 대통령님의 큰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편지를 맺었다. 9개 분야 대책 마련 및 종합 상황실 운영 등 민원 신속 처리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군민과 귀성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추석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 종합 대책 분야는 ▲지역 경기 활성화 ▲물가 안정 및 서민 생활 보호 ▲교통 대책 ▲재해·재난 및 가축 질병 대응 ▲비상 진료 및 보건 ▲청결하고 쾌적한 명절 보내기 ▲연료 및 수도 공급 ▲검소하고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 등 9개이다. 우선 연휴 기간 종합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여 각종 사건 사고와 생활 불편 신고 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전통시장 가는 날을 운영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 안정 대책반을 편성·운영하며 농수축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 단속을 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연휴 전 시설물을 점검하고, 연휴 중에는 상황실을 운영하여 불편 사항 신고를 접수·처리하는 등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비상 진료 및 보건' 대책은 ▲보건기관 비상 진료 ▲비상 진료 기관 관리 ▲감염병 대응 및 방역 등의 대책반을 꾸려 운영하며, 완도대성병원과 금일마취통증의학과의원 등 3개소의 병의원과 8개의 약국이 연휴 기간 문을 연다. 쾌적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완도읍은 24일과 27일 쓰레기를 수거하며, 이외 읍면은 자체 수거일을 지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군과 한국 가스·전기 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가스·전기 시설을 점검하고, 상하수도 분야 불편 해소를 위해 군 환경수질관리과와 한국수자원공사 완도수도지사에서 24시간 대책반을 운영한다. 훈훈한 명절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시설 12개소, 어려운 이웃 470여 세대를 찾아 위문하고, 송편 나눔 등 취약계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김신 군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완도경찰서, 완도해양경찰서, 완도소방서, 군부대 등을 방문해 지역 안전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와 장병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각 읍면의 주요 항포구에서는 귀성객들을 맞이할 현장 안내소도 운영한다. 김신 완도군수는 “오랜만에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는 명절인 만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책을 꼼꼼하게 마련하여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어린이집 대상 맞춤형 특성화 보육 프로그램 지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재각 군수)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관내 어린이집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맞춤형 특성화 보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진도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영유아의 인구 감소로 원아 수가 줄어들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어린이집의 부담을 줄이고, 농어촌 지역의 영유아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과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방소멸대응기금 총 3,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어린이집 11개소이며, 전문 강사가 순회 방문하며 영유아의 발달 영역에 맞춘 6개 특성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영유아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 위해 ▲신체활동 ▲생태체험 ▲창의인지 ▲문화예술 ▲외국어 등 다채롭고 내실 있는 과정으로 구성된다. 군은 그동안 시설 여건이나 예산의 한계로 자체 특성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기 어려웠던 농어촌 보육 현장의 애로사항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아가 영유아 양육 환경의 질을 높임으로써 아이를 양육하는 관내 청년 인구의 정주 여건을 한층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진도군 가족행복과 관계자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은 지방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층의 유입과 정주를 이끄는 핵심 과제"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보육 현장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진도'를 만들기 위해 영유아의 돌봄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진도씻김굿 유네스코 등재, 유엔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등 논의 ● 아시아-태평양 6개국, 유네스코 문화유산 전문가와 민속공연단 방한 ● 섬이 지켜낸 문화원형, 세계와 만나다 ● 지방 도시가 주도하는(Town MICE형) 국제 문화유산 협력 모델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살아 있는 무형문화유산 박물관'으로 불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 세계 각국의 유네스코 무형유산 전문가와 민속 예술인들이 모였다. 진도군과 진도문화도시센터가 개최하는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가 17일 개막하여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회의(컨퍼런스)에는 인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6개국에서 유네스코 및 무형문화유산 전문가와 민속공연단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도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위원,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연구소 소장 등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회의(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지난 16일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 별관에서 참가자들을 위한 환영 만찬과 공연이 마련됐다. 환영 공연에서는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이 펼쳐져 죽은 이와 산 자를 함께 위로하는 진도씻김굿의 고유한 정서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선보였다. 이번 회의(컨퍼런스)는 '한과 흥, 아시아-태평양 민속예술의 전승과 창조적 실천'을 대주제로,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 약 150명이 무형문화유산의 전승,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아시아 각국 민속공연단의 공연과 진도 문화유산의 현장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져, 향후 지역에서 발전시켜야 할 지역형 국제회의 및 박람회(작은 MICE) 산업의 선도 모형(모델)으로서 학술회의와 살아있는 무형유산의 실연을 결합한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진도씻김굿, 유네스코 등재에서 '문화유산 한 달 살기'까지 이번 회의(컨퍼런스)에서는 유산의 보존에 머물지 않고, 유산을 지역의 미래와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의제가 논의된다. 주요 의제는 다음과 같다. ▲진도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진도 사천리 일원의 유엔관광기구(UN Tourism) '최우수 관광마을(Best Tourism Villages)' 인증 추진 ▲문화유산을 활용한 '진도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지역 활성화 전략 ▲무형문화유산 전승 생태계의 위기 극복 ▲진도와 아태지역 민속예술 도시 간 민속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체계(네트워크) 구축 ▲문화유산 보존과 지역경제, 관광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식(모델) 특히, 진도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놓고 국내외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회의(컨퍼런스)는 진도씻김굿의 문화적 가치와 공동체적 기능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향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연구, 기록, 국제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섬이 지켜낸 문화원형, 세계와 만나다 진도는 강강술래, 아리랑, 농악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비롯해 풍부한 전통문화유산이 전승되고 있는 지역이다. 국가무형유산 5종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정 무형유산 8종 등 지역 고유의 전통예술과 민속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있다. 하나의 지역에 노래, 춤, 음악, 의례, 놀이, 공예, 전통주가 이처럼 다양하게 집적된 사례는 전 세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진도는 문화유산이 박물관이나 기록 속에만 머무는 곳이 아니라 주민의 삶과 공동체 안에서 지금도 연행되고 전승되는 살아있는 유산 박물관인 셈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오랫동안 외부와의 교류를 제한했지만, 역설적으로 지역 고유의 노래와 춤, 의례와 공동체 문화를 지키는 힘이 됐다. 지리적, 문화적 격리가 만들어낸 독자성은 오늘날 '원형 보존형 문화거점'이라는 새로운 가치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번 회의(컨퍼런스)는 진도의 문화원형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의 무형문화유산과 연결해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전승 생태계를 만들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진도는 강강술래와 아리랑, 농악, 씻김굿 등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은 무형유산이 주민의 생활 속에서 생생하게 이어지는 곳"이라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진도가 세계 무형유산 전승자와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만나고 협력하는 국제 교류의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