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우리금융지주,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3기 발대식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달 7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WOORI CHANCE 우리사이 멘토링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사이 멘토링'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나아가 보육시설 거주 후배들을 이끄는 멘토로 성장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의 3각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정서적 지지 기반과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 주는 '사람 중심'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3기는 사회인 멘토가 청년들의 관심 분야에 맞춰 컨설팅을 제공하고, 청년 멘토는 보육시설 아동과 매칭돼 경제·자립 조언 및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마음크루'를 병행해 또래 간 유대감 형성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자립준비청년 50명과 우리금융 임직원을 포함한 사회인 멘토 30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前 기수 우수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멘토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계 형성 교육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홍상아 우리금융미래재단 담당자는 “자립은 단순한 경제적 독립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체계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며 “이번 멘토링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뿌리내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노동자에게 대출 기회 제공”…신협, 노동공제연합 ‘풀빵’과 맞손

신협중앙회(신협)는 지난 5일 강북노동자복지회관에서 노동공제연합 '풀빵'과 제도권 밖 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공제연합 풀빵은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등 불안정 고용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노동공제회 연합체로, 현재 42개 회원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1월 창립 이후 상부상조에 기반한 공제조직 활성화를 통해 노동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12월 5일 풀빵의 상호부조기금 조성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번 후원금은 신협의 사회적예탁금에서 조성된 재원으로, 예금주가 금리를 0.5%p 양보하고 신협이 0.5%p를 매칭해 총 1%p 상당을 사회적경제 주체에 환원하는 구조의 포용금융 재원을 활용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풀빵은 자조기금을 확충하고, 신협과 함께 풀빵 조합원을 대상으로 '긴급 소액 신용대출' 운영을 추진한다. 풀빵이 자조기금을 신협에 예치하면, 신협은 이를 리스크 완충(대손 담보) 재원으로 활용해 신용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노동자에게 비교적 낮은 금리의 소액 신용대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협은 1960년대 고금리 사채로 어려움을 겪던 서민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출범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전국 조합과 조합원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상생과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손석조 신협 사회적금융본부장은 “신협은 자조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노동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안정 고용노동자들이 금융과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동공제연합 풀빵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올해 업무 추진계획 확정…중점정책부문에 61조원 보증 공급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보는 지난 6일 대구 본점에서 '2026년도 제1차 전국본부점장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회복과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2026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신보는 올해 일반보증 총량을 61조3000억원, 유동화회사보증 총량을 11조5000억원으로 각각 운용한다. 창업·수출기업과 AI·바이오 등 미래전략산업을 포함한 중점정책부문에는 지난해 계획 대비 2조원 증가한 61조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신용보험은 2000억원 늘어난 21조7000억원을 인수해 중소기업의 경영 안전망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신설된 AI혁신부를 중심으로 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AI 대전환을 통해 기관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한다. AI 산업의 성장과 확산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AI 종합추진계획의 고도화를 통해 단계별 실행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보는 P-CBO 직접발행을 본격 추진해 기업의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하고, 해외진출기업 지원 인프라 확충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원목 이사장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신보는 정책금융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혁신을 본격 추진할 시점"이라며 “기업 성장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정부 산업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상자산 더는 방치 없다”…금감원, 거래·전산 리스크 정면 대응

금융감독원이 가상자산 시장의 불공정 거래와 금융권 전산 리스크를 동시에 겨냥한 감독 강화에 나선다. 시세조종 등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고위험 거래를 기획조사 대상으로 삼는 한편, 전산 사고에 대해서는 징벌적 제재를 도입해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은 9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가상자산·디지털 금융 확산 과정에서 누적된 구조적 취약점을 점검하고, 이용자 보호와 민생 금융범죄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이상 거래를 선별적으로 들여다보는 기획조사가 본격화된다.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대형 고래' 거래를 비롯해, 특정 거래소에서 입출금이 중단된 종목의 시세를 인위적으로 움직이는 '가두리' 수법, 특정 시점에 물량을 집중 매집해 가격을 단기간 급등시키는 '경주마' 방식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시장가 주문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시세 교란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허위 정보 유포 역시 고위험 거래 유형으로 분류됐다. 금감원은 이상 급등 종목을 초·분 단위로 분석해 혐의 구간과 연관 거래 집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텍스트 분석 기능을 접목해 부정거래 탐지의 정확도와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감독 강화 기조의 배경에는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한 전산 사고도 자리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6일 자체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급 단위를 잘못 입력하는 내부 실수가 발생해, 현금으로 지급돼야 할 당첨금이 비트코인으로 오지급되는 사고를 겪었다. 이로 인해 수백 명의 이용자에게 지급될 예정이던 수십만 원 규모의 금액이 대량의 비트코인으로 잘못 지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는 사고 인지 직후 대부분의 오지급 물량을 회수했고, 회사 보유 자산을 투입해 고객 예치 자산과 거래소 보유 자산 간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다만 일부 이용자가 지급 직후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손실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고객 손실 규모는 10억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빗썸은 당시 투매로 손해를 본 이용자에게 매도 차익 전액과 일정 수준의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 같은 사례를 가상자산 시장의 운영 리스크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보고, 단순한 거래 행위뿐 아니라 거래소의 내부 통제와 전산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제도적 기반 정비도 병행한다. 금감원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을 대비한 전담 준비반을 신설해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상자산 발행과 거래지원 과정의 공시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자산 사업자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에 대한 인가 심사 업무 매뉴얼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용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업계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를 보다 세분화해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민생 금융범죄 대응 강화도 올해 업무계획의 주요 축이다. 불법 사금융과 보이스피싱 등 현장 범죄에 대한 집행력을 높이기 위해 금융범죄 특별사법경찰 유관 협의체를 추진하고, 통신사와 금융사가 보유한 범죄 관련 정보를 연계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피해 조기 차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불법 사금융 피해신고센터를 확대개편해 상담 기능을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사건의 경우 초동 조사 이후 신속히 수사로 전환될 수 있는 공조 체계도 정비한다. 피해금 배상 책임 제도 도입도 준비 대상에 포함됐다. 금융권 전반의 IT 리스크 관리 체계 역시 대대적으로 손질된다. 전산 사고에 대해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고, 최고경영자(CE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의 보안 책임을 명확히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사는 스스로 IT 자산 목록을 관리하며 취약점을 점검하도록 유도하고, 중대한 보안 취약점을 방치한 경우 현장 점검과 검사에 나선다. 이달부터는 금융권 사이버 위협 정보를 수집 및 공유하는 통합관제시스템(FIRST)도 본격 가동된다. 아울러 금융회사의 인공지능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공정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 AI 윤리지침'을 마련하고, AI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주기에 걸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도 제시할 예정이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 이용자 보호를 위해 선불충전금 전용 예치 상품 도입과 정산자금 외부 관리 실태 점검도 함께 추진된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롯데百 노원점, 서울 동북 최대 뷰티 전문관 공개

롯데백화점이 지난 5일 노원점 1층에 프리미엄 뷰티 콘텐츠를 총망라한 서울 동북 상권 최대 규모의 뷰티 전문관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재개장까지 약 1년 간의 시간을 들인 이곳은 약 1322㎡(400평) 규모로, 국내외 25개의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를 한 데 모았다. 먼저 해외 럭셔리 뷰티 매장은 '뷰티 플래그십 스토어'로 격상시켰다. 샤넬, 디올 뷰티 등 대표 브랜드인 매장은 면적을 넓히고 메이크업, 향수, 스킨케어 등 제품 풀 라인업을 갖췄다. 체험형 콘텐츠을 결합해 복합형 매장으로 확대 개편도 했다. 샤넬 뷰티 매장은 VIP 컨설테이션 존을 신설해 우수고객 대상의 뷰티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디올 뷰티 매장은 글로벌 신(新) 콘셉트를 적용해 체험형 점포로 전환했다. 성별 구분 없이 좋아할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도 늘렸다. 서울 동북 상권 최초로 '메종마르지엘라 퍼퓸'·'로에베 퍼퓸' 매장 등을 유치하고, '딥티크'·'바이레도'·'불리' 등 인기 럭셔리 향수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최고급 뷰티 서비스도 강화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설화수' 매장에서는 일대일 고객 맞춤형 뷰티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며, 프랑스 뷰티 브랜드 '에스티로더' 매장에서는 리클라이너 서비스를 추가했다. 한편, 노원점은 오는 26일 1층에 새 단장한 '주얼리 전문관'도 공개한다. 뷰티 상품군과 주얼리 상품군 구매 고객 간 높은 중복율을 반영해 두 전문관들을 연결해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주얼리관에는 '디디에두보', '론드', '미스그린' 등 총 12개 K-프리미엄 주얼리 매장이 입점한다. 한지연 롯데백화점 노원점장은 “새롭게 조성한 뷰티 전문관은 뷰티 콘텐츠에 대한 노원 지역 상권의 미래 수요까지 고려한 선제적 투자"라며 “노원점을 서울 동북 상권을 대표하는 뷰티 랜드마크로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부자 유출 가짜뉴스’ 논란 대한상의, 내부검증 시스템 전면 강화

최근 '상속세 때문에 한국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로 떠난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해 '가짜뉴스' 논란에 휩싸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9일 대한상의는 “지난주 상속세 정책대안을 건의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외부기관에서 발표한 통계를 충분한 검증없이 인용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데 대해 다시한번 깊은 사과를 표명한다"며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향후 유사사례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의 작성 및 배포 전반에 걸쳐 내부 검증 시스템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법정 경제단체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실관계와 통계의 정확성을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조치를 이번주부터 즉시 실시하기로 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또한 “대한상의가 책임있는 기관으로서 데이터를 면밀히 챙겼어야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무국을 강하게 질책했다. 앞서 대한상의는 지난 3일 '상속세수 전망 분석 및 납부방식 다양화 효과 연구'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는 영국 이민 컨설팅사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한국을 떠난 고액 자산가가 2400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증가했으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한상의는 그 원인으로 상속세 부담을 지목했다. 그러나 해당 조사를 진행한 헨리앤파트너스는 전문 조사기관이 아닌 이민 컨설팅을 영업 목적으로 하는 사설업체의 추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통계의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한상의 자료 배포 뒤인 지난 7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법률에 의한 공식 단체인 대한상의가 이런 일을 공개적으로 벌인다니 믿기 어렵다"고 비판하며 '고의적 가짜뉴스'로 규정했다. 대통령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한상의를 소관하는 산업통상부의 김정관 장관도 산하기관 감사를 벌여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재발 방지를 위해 우선 전면적인 내부시스템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통계의 신뢰도 검증 및 분석 역량 제고를 위해 조사연구 담당직원들부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즉시 시행하는 등 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사실관계 및 통계에 대한 다층적 검증을 의무화하기 위해 통계분석 역량을 갖춘 박양수 대한상의 SGI 원장을 팩트체크 담당 임원으로 임명했다. 박 원장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제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상의는 발표자료의 철저한 검증과 정확한 의사전달을 위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활용하여 한번 더 체크하는 검증체계도 도입하기로 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산업부 감사와 별도로 자체적으로 책임소재를 파악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내부 검증 시스템 강화를 통해 대외 발표자료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기업이 국가·국민과 함께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외국인 부동산 거래때도 자금조달계획서 의무화

정부가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거래 신고 요건을 대폭 강화한다.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을 매수할 경우 체류자격과 거주 여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거래에는 해외자금 조달 내역을 포함한 자금조달계획서와 입증서류 제출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거래신고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려면 기존에 신고 대상이 아니었던 체류자격과 국내 주소, 또는 183일 이상 거소 여부를 반드시 신고하게 됐다. 이는 소득세법상 납세의무가 인정되는 거주자 요건을 기준으로, 외국인의 실질 거주 여부와 거래 목적을 보다 면밀히 확인하기 위한 조치다. 또,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주택을 취득하려면 거래를 신고할 때 자금조달계획서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서류를 필수 제출하도록 했다. 자금조달계획서에는 해외 예금, 해외 대출, 해외 금융기관명 등 해외자금 조달 내역이 포함된다. 기타 자금 항목에는 주식·채권 매각 대금뿐 아니라 가상화폐 매각 대금까지 해당된다. 부동산 매매계약 시 매매계약서와 계약금 영수증 등 계약금 지급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도 함께 첨부해야 한다. 다만 중개계약이 아닌 경우 거래 당사자가 공동으로 신고하는 방식은 예외로 한다. 국토부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불법 해외자금 유입과 편법 거래를 보다 촘촘히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무자격 임대업, 탈세, 명의신탁 등 불법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위탁관리인 신고의 적정성도 적시에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주택 거래에 대해서는 자금 출처와 조달 구조를 면밀히 들여다봐 시장 교란 행위 방지와 공평 과세를 위한 세금 추징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는 3월부터 지자체와 합동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실거주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는 등 단속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8월부터는 해외자금 불법 반입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이상 거래 기획조사에 착수한다. 한편, 국토부는 2024년 6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외국인 주택 거래를 조사해 이상 거래로 의심된 438건 가운데 210건(47.9%)에서 총 290건의 위법 의심 행위를 적발한 바 있다. 이는 전년(199건) 대비 45.7% 증가한 수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육·해·공·우주 K-방산, 사우디 ‘WDS 2026’ 총출동…중동 수출 ‘잭팟’ 조준

국내 방산 기업들이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인 'WDS 2026(World Defense Show)'에 대거 참가해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공 지능(AI) 기반의 첨단 무기 체계부터 차세대 함정·수소 모빌리티, 현지화 전략까지 아우르는 'K-방산 토탈 패키지'를 앞세워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발전 전략인 '비전 2030' 실현을 돕고, 수출 영토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 3사 “육·해·공·우주 통합 솔루션으로 '비전 2030' 동행"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8일부터 12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리는 WDS 2026에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677㎡(약 205평, 야외 50㎡ 포함)의 통합 전시관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한화 방산 3개 계열사들은 이번 전시에서 AI 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통합 무기체계와 네트워크 중심 전장 솔루션을 앞세워 대한민국 방산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가 스스로 표적을 정찰·식별하고 타격하는 차세대 핵심 전력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글로벌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L-PGW는 위성 데이터 링크를 통해 정보를 전송한 뒤 타격 단계에서 자폭 드론이 분리·발사되는 신개념 무기 체계다. 또한 1000마력급 국산 STX 엔진을 장착한 사우디 수출형 K-9A1 자주포와 사막 지형에 최적화된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 실물을 전시하며 현지 맞춤형 지상 전력을 과시한다. 한화시스템은 복합적인 대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다목적 레이다(MMR)'를 최초 공개한다. MMR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드론·무인기·로켓 등을 정교하게 탐지·대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블록-I'과 AI 기반 지능형 전투 체계·스텔스 설계 등이 적용된 '스마트 배틀십' 비전을 제시한다. 위성·드론 등 다양한 감시 자산 정보를 AI로 통합 분석해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차세대 AI 위성 영상 분석 솔루션'과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개발 로드맵도 소개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3000톤급 잠수함과 함께 함정 공급 외 기지 설계·건설·정비·운영·훈련까지 포괄하는 '운용국가 맞춤형 토탈 패키지 잠수함 기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우디 해군의 현대화와 산업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부와 원팀이 되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사우디의 국방과 산업 자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미래 전장 대비…수소·무인화 기술 선보인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지상무기체계와 미래 전장 대응 기술을 앞세워 중동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 전시관에는 K-2 전차를 비롯해 장애물 개척 전차·구난 전차 등 다양한 계열 전차 목업과 30t급 차륜형 장갑차와 지휘소용·의무 후송 차량 목업이 전시된다. 특히 드론 방어 체계(C-UAS)를 탑재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처음 공개해 이목을 끈다. 이 차량은 레이다로 드론을 탐지해 방어하고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드론 위협이 커지는 현대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소 연료 전지 기반의 무인 모빌리티 플랫폼 '블랙 베일'을 해외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블랙 베일은 저소음 기동으로 은밀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전투 및 물자 운송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사우디 맞춤형 호위함 HDF-6000 공개" HD현대중공업은 LIG넥스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오에스티(EOST)와 연합 전시관을 구성하고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이번에 공개하는 6000톤급 수출형 호위함 'HDF-6000'은 사우디 해군의 요구 조건에 최적화된 모델로, 기존 호위함보다 규모를 키우고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이지스함급'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사우디 국방부 및 해군 관계자들에게 설계·건조·MRO(유지·보수) 역량을 강조하고, 사우디 합작 조선소인 IMI(International Maritime Industries)를 활용한 현지 건조·기술 이전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시 기간 중 국내 12개 기업과 '사우디 현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동 MOU'를 체결해 사우디 산업 참여 프로그램(IPP) 이행을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F-6000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사우디 차기 호위함 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IG넥스원 “통합 대공망부터 유·무인 복합 체계까지…'토탈 솔루션' 제시" LIG넥스원은 통합 대공망·차세대 항공 무장과 유·무인 복합 체계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천궁-II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L-SAM·LAMD·신궁 등을 연계한 다층 방어 통합 솔루션과 대포병 탐지 레이더-II·전자전기(SOJ) 등을 전시해 완벽한 방어 체계를 강조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한국형 단거리 공대공 유도탄·다목적 순항 미사일(L-MCM)·중형 무인기 등을 소개하며, 지상 분야에서는 현궁·무인 지상 차량 L-스워드·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 보행 로봇 '비전(VISION) 60' 등을 전시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2.75인치 유도 로켓 비궁·해궁·무인 수상정 해검-III 등을 통해 유무인 정찰·타격 능력을 보여준다. LIG넥스원은 사우디 국영 방산 기업(SAMI)·군수산업청(GAMI) 등과 현지 생산·MRO 협력 체계 구축을 논의하며 사우디의 방산 현지화 정책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회사 모임인 'A1 소사이어티' 10개사와 공동 전시관을 운영하며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STX엔진 “중동의 거친 환경 이겨내는 '심장' 선보인다" STX엔진은 육·해상 플랫폼을 아우르는 동력 및 감시체계 통합 솔루션을 전시한다. 혹서·사막·분진 등 중동의 가혹한 운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1000마력급 이상 엔진 라인업과 파워팩(엔진+변속기+냉각 시스템)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레이더 및 예인형 소나(TASS) 등 감시·정찰 체계를 함께 선보여 국경 감시·해안 경계 임무에 특화된 통합 운용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상수 STX엔진 대표이사는 “이집트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 방산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우건설, 지난해 적자 8154억 ‘어닝쇼크’…지방 미분양 영향

대우건설이 지난해 영업손실 8154억원을 내면서 '어닝쇼크(대규모 실적 부진)'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 기준) 매출 8조546억원, 영업손실 8154억원, 당기순손실 9161억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대규모 적자 발생과 관련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양극화에 따른 지방 미분양과 해외 일부 현장의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손실이 컸다"며 “국내 시화MTV 푸르지오 디 오션, 대구 달서푸르지오 시그니처, 고양 항동 지식산업센터 미분양 할인판매와 해외 싱가포르 도시철도 현장의 설계 변경에 따른 물량 증가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주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음에도 영업현금흐름 등 재무안정성은 유지되고 있으며 추가 손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차입금은 3조7000억원 규모로 유지 중이고 PF 보증도 업계 최저 수준인 1조2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작년 연간 매출은 8조546억원으로 전년 대비(10조5036억원) 23.3%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건축사업부문 5조5084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041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411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30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우건설의 2025년 신규 수주액은 14조2355억원으로 전년 대비(9조 9128억원) 43.6%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2025년 말 기준 50조5968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6.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 서면 써밋 더뉴(1조5162억원),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주상복합(9409억원),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7826억원),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 현장(9401억원) 등 대규모 사업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연간 수주목표인 14조2000억원의 100.3%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하이엔드 아파트 서면 써밋 더뉴와 블랑써밋 74 뿐 아니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수원 망포역세권 복합개발, 아산 탕정푸르지오 센터파크, 의정부 탑석 푸르지오 파크7 등 원가율 좋은 대형 자체사업이 모두 100% 완판됐다"며 “향후 대규모 현금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재무안정성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규수주 18조원, 매출 8조원의 2026년 전망치도 함께 제시했다. 신규수주 목표 18조원은 창사 이래 최대 금액이다. 대우건설은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실적 턴어라운드에 나설 방침이다. 또 지속 성장을 위한 내실 경영과 해외시장 확대 전략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LNG CPF, 이라크 해군기지 등 기대되는 초대형 PJ들이 많다"며 “원자력, 항만, LNG 등 핵심 공종 수주 경쟁력을 적극 활용하여 올해를 대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확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주택 공급 발목 잡는 규제 손본다…소음 측정 기준도 변경

국토교통부가 소음 측정 기준을 실외소음에서 실내소음으로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주택건설 과정에서 공급을 제약해 온 규제를 개선해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10일부터 40일간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속히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공동주택 건설 시 적용되는 소음 측정 기준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주택단지 면적이 30만㎡ 미만인 경우에 한해 6층 이상 고층부에서 실외소음(65㏈) 대신 실내소음(45㏈)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면적 제한을 폐지해 폭넓게 실내소음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이는 고층부에서 방음벽 설치에 한계가 있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업해 환경영향평가 안내서 개정도 병행 추진한다. 9·7 대책에 포함된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에 맞춰 주택건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시 주택법령상의 소음 기준도 함께 고려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사업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단지와 소음배출시설 간 떨어진 거리를 뜻하는 이격거리 산정 기준도 합리화한다. 기존에는 소음배출시설이 있는 공장 인근에 공동주택을 건설할 경우 공장 부지 경계선으로부터 50m 이상 일률적으로 거리를 두도록 했다. 이로 인해 공장 부지가 넓어 실제 소음 피해가 크지 않은 경우에도 주택 건설이 제한되는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소음배출시설 자체와 공장 경계까지 50m 이상의 거리가 확보되면 공동주택과 공장 경계 간 이격거리를 25m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에 이미 공공도서관이 설치돼 있는 경우에는 단지 내 작은 도서관 설치 의무를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주민 편의시설 관련 규정도 정비한다. 주택단지 경계로부터 300m 이내에 도서관법상 공공도서관이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개정안 전문은 국토교통부 누리집 '정책자료-법령정보-입법예고·행정예고'에서 10일부터 확인할 수 있으며, 우편 또는 누리집을 통해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