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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미정산, 식품업계 위기 초래”…수입협회, 정부 대책 촉구

홈플러스가 긴급운영자금(DIP) 2000억원을 기반으로 대형마트 운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납품대금을 변제받지 못한 식품사 등 일부 공급업체들은 납품대금 미지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국회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수입협회는 홈플러스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식품원료 수입·가공 제조기업들의 공익채권 미변제가 식품 공급망과 국민 먹거리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현안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와 국회에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입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피해 조사 결과, 응답한 10개사의 미정산 피해액은 약 272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응답한 10개 회원사 가운데 9개사가 식품관련 기업으로, 9개사 모두 해외 공급업체 결제 지연, 생산 차질, 고용 축소 등 연쇄적인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홈플러스 미지급 납품대금 수천억원…변제 지연이 공급망 붕괴로 이어질 수도 수입협회는 회원사들의 미정산 대금이 지난해 3월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이후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한 물품의 대금으로,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상 우선 변제 대상인 '공익채권'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공익채권'은 회생기업의 영업을 지속하고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이 특별히 보호하는 채권으로, 회생절차 개시 전에 발생해 감액 또는 분할 변제가 가능한 '회생채권'과 달리 우선 변제와 전액 변제가 원칙이다. 그럼에도 상당한 공익채권이 아직까지 변제되지 않고 있어 식품원료 공급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수입협회의 호소다. 특히 수입협회는 이러한 피해가 국내 식품 제조기반 약화와 먹거리 공급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수입협회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기업간 채권 분쟁을 넘어 '국민 먹거리 공급망 보호와 밥상물가 안정'에 직결된 국가적 현안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와 국회에 3대 긴급대책을 촉구했다. 우선 △정부·국회·공익채권자가 공동 참여하는 범정부 긴급협의체를 즉시 구성해 가동하고 △확인된 공익채권의 50% 이상에 대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및 저리 융자를 실시하며 △MBK·메리츠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변제 계획 수립을 촉구하는 것이 그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총 7900억원이 넘는 납품대금을 아직 변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홈플러스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지원을 승인한 긴급운영자금(DIP)은 2000억원 규모로, 홈플러스는 이를 기반으로 대형마트 운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밀려있는 미지급 납품대금을 갚기에도 크게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수입협회가 MBK와 메리츠 외에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유다. 한국수입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특정 기업의 채권 문제가 아니라 국민 먹거리 공급망을 지키는 문제"라며 “공익채권이 보호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제조업과 물류업을 넘어 국민 밥상물가와 국가 공급망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 피해기업 권익 보호와 정부·국회의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끝까지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iM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2956억원...자사주 300억 추가 소각

iM금융그룹은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누적)으로 전년 동기(3093억원) 대비 4.4% 감소한 2956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iM뱅크의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한 기업대출 성장과 iM캐피탈의 영업자산 성장 등에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개선됐고,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iM증권의 비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는 등 총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다만 올해부터 적용된 교육세 요율 변경 등 비(非) 경상적 비용 증가와 자산 성장에 따른 충당금 적립액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CET1비율은 12.27%를 나타냈다.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457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업대출이 5.9% 성장하며 자산 성장을 이끌었고, 이에 원화대출 잔액은 사상 처음 60조원을 돌파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0.87%, 0.94%를 기록해 안정적으로 관리된 한편 대손비용률도 0.41%로 하향 안정화됐다. iM캐피탈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반기 영업자산의 13.9% 성장과 함께 3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iM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수수료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449억원의 당기순이익(별도 기준)을 시현했다. iM라이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1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에 힘을 보탰다. 한편 iM금융지주 이사회는 같은 날 3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지난해 하반기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200억원이었던 것과 대비해 50% 증가한 수준으로, 이행 완료 시에는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13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iM금융지주는 지난 2024년 10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총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지난해가 실적 정상화의 한 해였다면, 올해는 정상화된 실적이 일회성이 아님을 입증하는 실적 안정성 확보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견조한 자산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험가중치를 고려한 효율적인 자본 안배를 통해 상반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역대 최대 수준인 12.27%로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도말까지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차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비과세 배당 기회를 적극 활용해 주주 여러분들이 주주가치의 실질적인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국토부-서울시 ‘1만 vs 8000’ 용산개발 ‘동상이몽’…합의  ‘평행선’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방안을 논의했지만, 주택 공급 규모를 둘러싼 견해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공급 가구 수를 둘러싸고 국제업무지구의 기능과 사업성, 서울 오피스 수요 전망까지 맞물린 쟁점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27일 국토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김 장관과 오 시장이 양측 주택공급 실무자들을 배석하고 지난 24일 비공개로 만났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양측은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을 비롯한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국토부와 시 모두 서울 주택 공급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최근 서울 주택 공급 상황을 비롯한 주택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한 대화가 오간 것도 맞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1·29 대책을 통해 1만가구 주택 공급 의지를 밝힌 반면, 시는 국제업무지구 기능 유지 등을 이유로 최대 8000가구 공급 입장을 유지해왔다. 시의 당초 계획안은 6000가구였지만 지난해 11월부터 8000가구 상향안을 검토하며 일부 양보했지만 합의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부 1만가구 공급안은 기존 서울시 6000가구 계획안과 비교했을 때 공동주택은 1500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2500실 늘어난 규모다. 정부 1만가구 공급안은 가구당 평균 공급면적 35평 기준으로 전체 연면적 대비 주거비율이 50%에 육박한다. 시의 당초 6000가구 공급안은 전체 연면적 대비 주거비율은 약 30%였다. 당초 용산국제업무지구 주거 세대수는 뉴욕 허드슨야드(35.2%), 일본 아자부다이 힐스(36.4%) 등 해외 사례와 주변 한강변 재건축 단지를 고려해 30% 수준으로 계획됐다. 전문가들은 주거 연면적 비율이 50% 가까이 가면 업무기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취지는 업무용 시설을 확충해서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오피스텔 같은 주거용 비중이 높아지면 그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주거를 소유한 사람에게 개발 이익이 가게 돼 문제"라고 말했다. 오피스 수요가 한정돼있기 때문에 주거 공급 확충이 논의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예비타당성조사 사업에 참여했던 진장익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국제업무지구에 오피스를 많이 공급했을 때 그 물량들을 다 채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주거를 공급하자는 논의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업무지구 취지대로 진행이 되면 좋겠지만 서울 대형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엔 경고등이 켜졌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A등급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4년 만에 5%를 웃돌았다. A등급 오피스는 연면적 1만평(3.3㎡) 이상, 바닥면적 330평 이상의 오피스 건물을 의미한다. 진 교수는 “강남·종로에서 기업이 이사오고 원래 있던 곳이 공실로 남으면 의미가 없다"며 “해외 기업들을 유치하는 등 기업들이 들어와 새로운 업무가 창출돼야 하는데, 그 수요가 있냐 없냐가 가장 큰 이슈"라고 강조했다. 공급 가구 수를 두고 견해차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대수를 유지하면서도 주거 연면적 비율을 줄이기 위해 가구당 평균면적을 줄여 소평 형수로 공급하는 방안도 제안된다. 소형 평수로 공급하더라도 오피스텔보다는 영구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정부 정책 취지에 더 맞다는 진단도 나오지만, 사업성이라는 큰 산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서 교수는 “오피스텔을 공급해도 업무용보다는 주거용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많다"며 “주거용으로 공급하려면 주거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정책 취지에 부합할텐데 문제는 사업성이 안 나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성 측면에서 용산 같은 입지에 소형평수를 확충하는 것이 합리적이냐는 지적도 나온다. 진 교수는 “용산이 입지가 좋기 때문에 분양가가 매우 비싸고, 그렇게 해야지 수익이 나는 구조"라며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을 일정 비율 설정해야 하지만 이게 높아지면 수익성 문제와 국제업무지구 성격 문제가 불거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원안과 정부안을 비교했을 때 두드러지는 차이는 주택을 두지 않았던 핵심 구역에도 주거 기능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시 원안은 국제업무존을 중앙에 두고 업무복합존과 업무지원존이 이를 둘러싸고있는 배치였다. '국제업무존'은 주거시설 없이 계획됐다. 국제업무존에는 프라임급 오피스·전시컨벤션·호텔·문화시설, '업무복합존'에는 신산업 업무공간·국제의료·오피스텔, '업무지원존'에는 일반업무·주거·교육 등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반면 정부안에는 국제업무존에도 주거용 오피스텔 796실을 넣는 방향으로 계획됐다. 국제업무시설 경쟁력 상 이를 비워두는 것이 맞다는 진단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국제업무지구 이용객 입장에서 이를 바라본다면 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핵심 업무지구는 주거용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는 최고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이 조성될 예정이다. 진 교수는 “롯데월드타워처럼 대기업이 해당 건물을 유치해서 들어오면 가장 좋다"면서도 “국토부와 서울시 협의가 마무리 되지 않으면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줄 수 없으니 정리가 빨리 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한샘, 신세계까사, 에이스침대, 코웨이 [똑똑한리빙]

◇공간 활용성 극대화…한샘, '르베 모듈형 소파'로 신혼부부 취향 저격 한샘이 개성 있는 인테리어를 중시하는 신혼부부 취향을 반영한 '르베 모듈형 소파'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상품 특징으로 한샘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 구조를 강조했다. 3, 4인용 소파에 암리스 소파를 추가하거나, 소파 깊이와 맞춘 100cm 스툴을 더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센트 1구·USB A 타입 2포트가 내장된 히든 멀티탭도 갖추고 있다. '착석감'과 '세탁 용이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한샘 설명대로라면, 고급 매트리스에 들어가는 '그라데이션 포켓 스프링', 좌방석의 '고밀도 메모리폼'을 통해 착석감까지 살렸다. 등 전체를 받쳐주는 백서포트 쿠션·허리 들뜸을 방지하는 미니 쿠션의 더블 레이어드 구조도 눈길을 끈다. 한샘 관계자는 “강력한 생활 발수 기능으로 오염물이 흡수되지 않고 방울로 맺혀 쉽게 닦아낼 수 있고, 팔걸이와 프레임 이외 모든 커버는 분리 세탁도 가능하다"며 “유해물질 검증인 오코텍스1등급, PFC-free 인증도 받았다"고 전했다. ◇“취향껏 조합"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라운지형 소파 '캄포 필로우' 출시 신세계까사는 자체 프리미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의 캄포 소파 시리즈 신제'캄포 필로우'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앉거나 기대거나, 눕는 등 고객이 소파를 사용하는 여러 방식을 디자인에 반영한 라운지형 소파다. 낮고 넓은 비례에 고정형 팔거이를 제거한 오픈형 구조로 공간 개방감을 강조했다. 별도 옵션인 필로우형 암쿠션은 베개나 팔걸이로 쓸 수 있고, 이를 없애면 데이베드 구조로도 사용 가능하다. 모듈형 소파답게 원하는 대로 조합도 가능하다. 공간 규모·생활 방식 등에 따라 3인·4인,와이드 4인·코너형 등으로 취향대로 사용할 수 있다. 소파 커버 원단으로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원단 '캄포 쉴드'가 적용됐다. 생활 발수·방오·향균·소취 기능 등을 갖췄고, 국제 섬유 안전 인증인 '오코텍스 스탠더드 100' 1등급 인증도 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신제품 캄포 필로우 소파는 오는 30일 이후 까사미아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에이스침대, “상반기 신혼 침대 트렌드, 프리미엄·LK 사이즈" 에이스침대가 올 상반기(1~6월) 자사에서 침대를 구매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급형 제품·대형 사이즈 판매 비중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 침대에 대한 소비 씀씀이도 더 커졌다. 27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최고급형 매트리스 '로얄에이스' 판매 비중은 전체의 23.4%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P) 올랐다. 프레임·매트리스 합산 800만원 이상 판매 비중도 11.6%에서 16.2%로 늘었다. 대형 사이즈 침대도 인기를 끌었다. 상반기 전체 매트리스 판매량 중 킹(K) 사이즈 이상 제품 파이만 78.9%에 이른다. 라지킹(LK) 사이즈 상품도 지난해 23.6%에서 올해 29.0%로 비중이 커졌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슬리포노믹스·슬립 맥싱 등 숙면 트렌드 확산에 따라 신혼 침대 구매 예산이 상향 평준화됐다"며 “수면 시 넉넉한 공간감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도 늘면서 대형 사이즈를 기본 값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혼수 주 고객층인 20대~30대는 침대를 수면의 질은 물론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품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예비부부들의 선택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신혼 침대의 고급화, 대형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침대는 2014년 선보인 전용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고객 실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년 혼수 트렌드 변화를 분석, 발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의 누적 가입자 수는 13만 명 이상이다. ◇코웨이, 상반기 코웨이갤러리 10곳 신규 출점…고객 접점 확대 코웨이가 올 상반기 중 브랜드 체험 공간 겸 판매 매장인 '코웨이갤러리' 10곳을 신규 출점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도권뿐 아니라 영남·호남 등 주요 거점 도시로 운영 폭을 넓히면서, 현재 전국에서 총 42곳의 코웨이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상반기 동안 코웨이는 수도권에서 코웨이갤러리 현대 목동·중동 직영점과 롯데 인천 직영점, 롯데 잠실·본점 팝업스토어 등 5곳을 새롭게 선보였다. 영남권에서는 포항 직영점과 롯데 창원·동래 직영점, 갤러리아 진주 직영점 등 4곳을, 호남권에는 순천 직영점을 출점했다. 코웨이는 지역 생활권·상권 등을 고려해 가두점·숍인숍·팝업 매장 등 신규 점포 출점 방식을 다양화하고 있다. 예컨대 100평 규모의 포항 직영점은 경북 동부권 소비자가 한 자리에서 제품 체험이 가능하도록 대형 단층 매장으로 설계했다. 유동 인구가 많고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현대 목동점·중동점, 롯데 인천점의 경우, 직영점으로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본점 등에서는 팝업 매장으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코웨이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별 생활권과 상권 특성을 고려해 코웨이갤러리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과 체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체험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우아한형제들, NS홈쇼핑, 아모레퍼시픽, 청호나이스 [유통가 NOW]

◇우아한형제들, 준법경영 글로벌 수준 공인 'ISO37301' 인증 갱신 우아한형제들은 회사 준법 정책과 리스크 대응 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다고 공인하는 ISO37301 인증을 갱신했다고 27일 밝혔다. ISO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2023년 회사는 배달 플랫폽 업계 처음으로 해당 인증을 받았다. 당시 우아한형제들은 법령, 사내규범, 윤리규범 등의 위반 사전 예방과 함께, 빠른 리스크 대응 체계·준법 문화 구축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 인증은 매년 사후 관리 심사를 받고, 3년마다 정기 심사를 거쳐야만 인증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조직 건전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을 지속 구축·관리하고 있다. 준법 전담 조직 구성은 물론, 준법 관립 체계 정립과 내부심사원 역량 강화 교육, 전사 규범준수방침(준법서약서) 서명 등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과 규범 준수를 위한 활동을 지속한 결과 인증을 갱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준법경영 시스템을 운영하며 윤리적인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홈쇼핑, 'NS푸드페스타' 요리경연 일반부문 참가자 모집 NS홈쇼핑이 오는 10월 16~17일 개최 예정된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 일반 부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 익산시 함열읍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부문·가족부문 요리경연은 물론, 여러 식품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요리경연 총상금은 약 1억원 규모다. 모집 대상인 일반 부문은 참가 자격 제한 없이 2인 1팀으로 신청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23일까지다. NS홈쇼핑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거쳐 오는 9월 1일 본선 진출 60팀을 공개한다. 일반부문 본선 경연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밀키트'를 주제로 10월 16일 실시한다. 부모 1명·초등학생 자녀 1명이 한 팀으로 참여하는 가족부문 참가자 모집은 다음 달 27일부터 별도 진행된다. 가족부문은 '자연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도시락'을 주제로 10월 17일 본선 경연을 전개한다. 본선 진출 팀은 총 60팀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밀키트 아이디어를 가진 전국의 많은 요리 실력자가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제주 한남차밭 '티라이브러리' 조성…사전 예약제 '투어' 운영 아모레퍼시픽의 티(Tea) 브랜드 오설록이 제주 한남차밭 일대에 자리한 티팩토리 내 '티라이브러리'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번에 조성한 티라이브러리는 브랜드 역사·철학·차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을 중심으로 12개의 서가가 펼쳐지며, 차에 관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서가를 따라 이동 시 △호지차 로스팅 존 △시음존 △전시존 △제품존 등이 이어진다. 오설록은 티 라이브러리 개장을 계기로 한남차밭 일대를 찻잎 재배부터 한 잔의 차가 완성되는 '팜투컵(Farm-to-Cup)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차 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오설록은 티라이브러리 도슨트 투어도 운영한다. 해당 투어는 티라이브러리 전시 공간과 티팩토리 생산시설, 한남차밭 전망대까지 이어진다. 티 마스터와 함께 다양한 차를 시음하는 콘텐츠도 포함됐다. 오설록 관계자는 “투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된다"며 “예약 페이지는 추후 오설록 공식 채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리뉴얼 효과 '톡톡'…청호나이스, 6월 자사 몰 매출 전년比 300% '쑥' 청호나이스는 지난 6월 자사 몰 '청호나이스몰' 매출이 전년 동월보다 300% 대폭 오르는 신장세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올 4월 자사 몰 개편을 통해 구매 환경을 개선하고, 온라인 전용 혜택과 여러 프로모션을 강화한 점을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리뉴얼된 청호나이스몰은 제품별 정보·렌탈 조건을 더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상담 신청부터 계약·결제, 배송·설치 정보 확인까지 온라인에서 진행 가능하다. 계약 이후로도 계약 내용과 이용 현황도 찾아볼 수 있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관점에서 자사몰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美 호재에 오르고 中 악재에 내리고… ‘롤러코스터’ 탄 코스피[마감시황]

지난주 급등락했던 국내 증시가 이날도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란 간 공격 일시 중단에 따른 유가 진정세와 글로벌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소식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CXMT가 상승하며 반도체 대장주의 상승 폭이 제한되기도 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12포인트(0.97%) 오른 6755.7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오전 중 6806.27까지 올라 6900선을 넘봤다. 그러나 이후 6557.39까지 가파르게 떨어지며 낙폭을 오갔다. 오후 중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518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7345억원, 742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이날 주말 사이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의 영향으로 빅테크 기업이 크게 올랐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개최된 서밋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 따르면,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는 5년간 9500억 달러의 반도체 협력에 합의했다. 원화로 약 1375조원 규모다. 이에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까지 공시한 네이버가 8.43% 급등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앤트로픽과의 협력 기대감에 3.82% 올랐다. 반도체주의 경우 상승세가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25만 4000원, SK하이닉스는 3.24% 오른 18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는 중국 CXMT가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500% 넘게 폭등하며 수급을 흡수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이란 공습 일시 중단과 중재국 협의로 유가 불안이 진정됐고 미국 빅테크와의 대규모 협력 발표가 있었음에도 CXMT 발 수급 여파로 개장 전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64포인트(2.22%) 오른 764.8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5억원, 1440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이 2728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3.20%)와 에코프로비엠(+2.03%),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6.57%)가 올랐다. 반도체 장비·부품주인 주성엔지니어링(+6.31%), 원익IPS(+5.47%), 리노공업(+1.75%) 등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약·바이오주인 알테오젠(+3.83%)도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안정된 유가가 주가의 반짝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인터넷 미디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이란을 향한 공습을 멈추라는 지시를 내렸다.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일시 중단하고, 중국·파키스탄 등 주변국의 중재 시도가 이어졌다. 이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8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주 국내외 대형 이벤트가 몰려있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미국에선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여부가 발표된다. 또한 주 중반 국내 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미국 빅테크 기업인 MS·아마존·메타의 실적 발표가 각각 예정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빅테크들의 설비 투자 확대가 수익성 훼손 우려로 이어지는 등 반도체 주가를 결정하는 무게중심이 고객사들의 수익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이번 주에 미국 금리와 빅테크 기업 실적에 관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0원 오른 1469.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신유정 인턴기자

한국관광공사-이스타항공, 지방공항 국제노선 확대 협력

한국관광공사와 이스타항공이 지방공항을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힘을 모은다. 중화권 노선을 늘리고 공동 마케팅을 강화해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 관광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서울센터에서 이스타항공과 지방공항 기반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신규 국제노선을 확대하고 전세기 운항을 활성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공동 홍보와 프로모션을 추진하는 한편 기업회의·MICE 단체 유치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항공사와 외국인 탑승객 현황 등 관련 데이터를 공유해 마케팅 효율을 높이고 지역별 관광 수요를 발굴하는 데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지방공항을 지역 관광의 관문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관광공사는 올해 이스타항공 국제선 이용 외국인 가운데 지방공항 입국 비중을 45% 수준까지 높이고, 오는 2028년에는 55%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지방공항과 중화권을 잇는 노선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올여름 다퉁과 난퉁, 닝보 등 중국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했으며 부산-타이베이 노선도 증편했다. 앞으로는 부산과 대구를 출발하는 중화권 노선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석인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 확대는 외래관광객 3000만명 조기 달성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방공항으로 방문하는 외래객을 점차 확대하고, 지역 소비와 체류로 이어지는 지방관광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다양한 단체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원주시역사박물관과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연간 3회 이상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추진하고, 원주지역 국가유산을 지킴이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보호·관리 체계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또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달 중국 칭다오에서 현지 페리 선사 및 여행업계와 MOU를 맺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몽규 HDC의 다음 50년②] 사고 4년 반, 영업정지는 아직 ‘0일’

IPARK현대산업개발(옛 HDC현대산업개발)은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4조1470억원으로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86억원으로 34.7%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67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801억원으로 4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2021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연결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136.5%에서 올해 1분기 말 129.3%로 낮아졌다. 증권가에서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 사업 매출 인식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도 수익성 개선과 신용도 회복,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등을 재무구조 정상화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지표와 함께 봐야 할 숫자가 하나 더 있다. 회사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에 따른 영업정지 처분을 공시하면서 '영업정지 금액'으로 제시한 3조5997억원이다. 이는 2024년 토목건축공사업 매출로, 당시 전체 연결 매출 4조2562억원의 84.6%에 해당한다. 다만 영업정지 대상 사업의 매출 규모를 뜻할 뿐 회사가 추산한 실제 예상 손실액은 아니다. ◇ 1년 영업정지 처분, 실제 집행은 '0일'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3층부터 39층까지의 구조물이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감리업체 등 법인 3곳을 포함해 총 2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형사 1심 판결은 사고 발생 3년 만인 지난해 1월 나왔다. 법원은 원청과 하청업체의 현장소장 등 현장 책임자들에게 징역 2∼4년 등을 선고했다. 반면 당시 회사 대표이사 등 경영진에 대해서는 사고와 관련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주의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전에 발생해 해당 법을 적용할 수 없었던 점도 경영진에 대한 처벌 범위를 제한했다. 형사 1심 판단을 기다려온 서울시는 지난해 5월 화정 아이파크 사고와 관련해 두 건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따른 부실시공으로 중대한 손괴와 인명피해를 초래했다는 이유로 8개월, 산업안전보건법상 중대재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4개월을 각각 부과했다. 당초 8개월 처분은 지난해 6월 9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4개월 처분은 올해 2월 9일부터 6월 8일까지 집행될 예정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20일 8개월 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법원은 같은 달 30일 집행정지를 인용해 처분 효력을 본안 1심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했다. 올해 1월에는 4개월 처분에 대해서도 집행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부과한 1년의 영업정지는 현재까지 하루도 집행되지 않았다. 회사는 집행정지 결정 이후 정상적인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공시했다. ◇ 형사 항소심 기다리며 행정재판도 정지 영업정지 처분 취소소송의 첫 변론기일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나진이) 심리로 열렸다. 그러나 재판은 이날 사실관계에 대한 본격적인 판단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측은 광주고법에서 진행 중인 형사 항소심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추가 감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감정 결과가 나온 뒤 행정소송의 다음 기일을 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 측은 형사 1심에서 이미 사고조사위원회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판단이 내려졌다며 추가 감정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형사 항소심의 감정 결과를 확인한 뒤 다음 기일을 지정하기로 했다. 다만 절차가 지나치게 지연되면 직권으로 기일을 정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행정소송 일정이 형사 항소심 진행 상황에 사실상 연동된 셈이다. 행정법원이 형사 항소심 판단에 반드시 구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재판에서 사고 원인과 시공사의 책임 범위를 공통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김진환) 심리로 진행 중인 형사 항소심은 지난해 9월 첫 공판 이후 사고 원인 감정 절차 등으로 장기간 지연되다가 지난달 재개됐다.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종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된다. 화정 사고와 별개로 2021년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 현장 붕괴 사고에 따른 8개월 영업정지 소송도 진행 중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해 4월 회사가 하도급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회사는 이에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다시 집행정지가 인용돼 이 처분 역시 현재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 당장 공사 중단 없지만 신규 수주는 제한 회사 측은 영업정지가 집행되더라도 진행 중인 공사 전체가 중단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처분 전에 이미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착공한 공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시상 영업정지 금액인 3조5997억원이 실제 손실로 직결되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신규 수주다. 영업정지가 집행되면 대상 업종에서 새로운 도급계약을 체결할 수 없어 그 기간 신규 수주 활동이 제한된다. 회사는 지난해 5조8304억원을 수주했고 올해도 서울원 아이파크를 비롯한 자체 사업과 대규모 복합개발, 도시정비사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3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6% 감소했다. 다만 회사가 약 32조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1개 분기의 수주 감소가 당장 실적 악화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업정지의 영향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 확보한 사업은 계속 진행할 수 있지만 영업정지 기간 발생한 신규 수주 공백은 수년 뒤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로 연결될 수 있다. 자체 개발사업의 매출 인식이 현재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도 향후 사업 파이프라인 확보가 중요하다. 사고 발생 후 4년 6개월이 지났다. 서울시가 1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린 지도 1년 넘게 흘렀지만 실제 집행된 기간은 아직 하루도 없다. 형사 항소심의 사고 원인 감정이 길어지면서 행정소송은 첫 변론 이후 다음 기일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그 사이 회사는 영업이익률 11.9%를 기록하며 약 5년 만에 두 자릿수 수익성을 회복했다. 회사의 영업 정상화와 사법 절차에 따른 방어권은 보장돼야 한다. 동시에 수년 동안 집행되지 않는 영업정지 처분이 건설안전 제재로서 어느 정도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지는 별도의 질문으로 남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정지 처분 당시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면 처분 취소소송 판결 전까지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영업정지 효력이 발생하더라도 처분 전에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련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아 착공한 공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도 “직원과 협력사, 고객, 투자자를 위해 노력하고 안전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품질 관리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22년부터 안전보건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영진과 현장소장, 안전관리자, 협력회사 관계자 등 1400명을 대상으로 'HDC SAFETY-I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안전·품질 우수 협력사 약 40곳으로 구성된 안전품질위원회를 운영하고 현장 재해 예방과 품질관리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안전·품질 경영 선포식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 과제로 기업문화에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S에코에너지-라이너스 ‘맞손’…LS그룹, 非중국 희토류 밸류체인 구축 본격화

LS에코에너지가 비중국권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구축 속도를 높였다. 비중국 유일 대규모 상업생산 기업인 라이너스와의 전략적 상호 투자를 단행하면서다. LS에코에너지는 호주 라이너스와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상호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말 체결된 희토류 사업 협력의 후속 조치로, 양사의 관계가 단순 공급계약 관계에서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장기 협력체계로 발전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라이너스는 사실상 비중국권 기업 중 희토류 원료를 대규모 상업 생산할 수 있는 유일 기업이다. 이번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희토류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는 게 LS에코에너지 측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게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서라도 비중국산 희토류를 확보하려는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LS에코에너지는 비중국권 최초로 방산용 사마륨(Sm) 금속을 생산하고, Dy·Tb, NdPr 등 희토류 금속으로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마륨은 전투기·미사일·레이더 등 방산 분야에서 사마륨코발트(SmCo) 영구자석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이를 통해 LS그룹은 라이너스의 원료 공급과 LS에코에너지의 금속 생산, LS전선의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비중국 희토류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게 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는 라이너스와 LS에코에너지가 희토류 사업을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전략적 결정"이라며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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