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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쓴 카드값만 분기 6조”…카드사 새 먹거리 된 관광객

국내 카드결제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카드 결제가 줄어들면서 긴장했던 카드사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이유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비거주자의 카드 국내 사용액은 약 4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2분기(37억9000만달러) 보다 28.2% 많은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하며 36.1%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는 84억3500만달러로 2022년(58억6200만달러)을 넘어섰고, 2023년(95억37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K-팝을 포함한 K-컬처의 글로벌 수요가 증가한 것이 이같은 성과로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수는 총 1104만832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났다. 6월만 놓고 보면 22.2% 증가하며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일명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의 결제액이 늘어나고 피부과를 비롯한 의료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인원이 많아지는 등 뷰티·패션 업종도 수혜를 입고 있다. 카드사들은 외국인 고객들의 사용자경험을 개선해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NH농협카드는 외국인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온라인 카드 신청 서비스를 도입했다. BC카드는 파트너들과 손잡고 다각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유니온페이가 해외 결제 서비스를 BC카드의 가맹점 네트워크·네이퍼페이의 서비스 플랫폼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USDC)의 국내 결제 도입도 추진 중이다. 카드사들이 외국어로 소통하는 비대면 카드 신청·채팅상담 서비스를 오픈한 것도 고객들의 편의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솔루션이다. 본격적인 확장을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 등이 개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객들의 이용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이유다. 여신티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 업종 카드 이용액은 98%, 피부미용 업종은 109.8% 급증했다. 그러나 카드 1장당 사용액은 194달러로 오히려 이전 보다 줄었다. 선불카드 충전한도가 50만원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사용카드수가 2만5000장을 돌파했음에도 전체 이용액 증가폭이 제한을 받은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돼도 100만원 수준인 상황에서는 분할결제도 여러차례 진행해야 하고, 카드 승인 거절도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높아진 국내 물가도 규제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환율 끌어내린 기업발 달러 공급…원·달러 추가 하락에 무게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약 200원 급락하며 1350원대까지 내려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와 2022년 미국 긴축 당시의 환율 낙폭과 맞먹을 만큼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기업이 달러를 매도하며 외환 수급이 공급 우위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대외 여건과 정책 방향 등을 고려해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9원 내린 1350.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2일 종가 기준 최고치인 1555.8원을 기록했던 환율은 지난 19일 이후 13일째 1300원대를 유지하며 하락세를 그렸다. 이 같은 환율 하락은 달러의 흐름보다 국내 외환시장의 수급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1개월간 98~99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외환시장 수급의 무게추를 바꾼 주요 요인으로 기업발 달러 공급 우위를 지목했다. NH투자증권은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 우위로 무게중심이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를 등에 업은 기업이 달러를 매도하면서다. 여기에 기업의 주주환원 발표에 따른 달러 추가 공급 심리가 맞물렸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출 호조가 기업의 달러 공급 여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982억5000만 달러(한화 약 132조775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200% 넘게 증가하면서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업으로 유입되는 달러가 늘어난 가운데 환전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외환시장 내 달러 공급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에 기인한 기업발 달러 공급이 두드러지며 환율 급락세가 나타났다"며 “SK하이닉스 ADR 환전에 이어 수출업체의 추격 달러 매도 등이 겹치며 단기 수급의 무게 중심이 공급 우위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B증권 역시 수출기업의 환전 수요를 원화 강세의 배경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따른 자금 유입 이후 환율이 하락하면서 기업이 보유 달러를 원화로 바꿀 유인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전 수요가 환율 하락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대외 여건과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 등이 환율을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외적으로는 달러의 방향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지며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다만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번 달 금리 인상 확률은 전일 63.2%에서 50.4%로 하락했다. Fed가 금리를 동결하고 이번 달 미국 물가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임이 확인되면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도 추가적인 원화 강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선제적인 통화정책 대응을 통한 외환시장 안정 의지를 내비쳤다. 신 총재는 “환율이 많이 안정됐지만 아직 높다고 생각한다"며 “통화정책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원화 추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올리며 두 달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섰다. 통상 기준금리 인상은 원화 자산의 상대적인 매력을 높여 원화 약세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환율 안정 의지가 명확하다"며 “추가적인 환율 안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큰 틀에서 '서학개미', 해외직접투자(FDI) 등 구조적 달러 수요는 남아있지만 환율 단기 하단을 1300원대 초반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공공기관 지방이전 내년 본격화…금융권 안팎 반발에 ‘진통’

정부가 내년부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본격 착수한다.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집적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노동조합까지 가세하면서 지방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5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해 올해 4분기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발표한다. 내년부터는 선도 기관을 시작으로 실제 이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가 내세운 핵심 원칙은 '수도권 잔류 최소화'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적용했던 잔류 기준을 다시 검토하고 수도권에 반드시 남아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기관은 원칙적으로 이전 대상에 포함한다. 이전 속도도 높인다. 청사를 새로 지은 뒤 옮겼던 과거 방식과 달리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이전 거리가 멀거나 조기에 이전하는 기관에는 지원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주거비와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와 이전 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으로 옮길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아직 거취가 언급되지 않은 기관은 올해 4분기 이전 대상 확정 과정에서 포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구조조정도 병행한다. 정부는 전략적 기능 재편과 유사·중복 업무 통합 등을 통해 공공기관 109개를 줄이기로 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발전 5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4개 항만공사를 합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나눠먹기식' 배분을 지양하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적 배치해 지역 거점의 힘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반발은 거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전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0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조합원들이 전체 참석자의 약 24%를 차지했다. 금융노조는 금융회사와 전문인력이 밀집하면서 발생하는 금융산업의 집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이전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등 주요 금융도시가 금융회사와 인력을 한곳에 모으는 것과 배치된다는 논리다. 본사 이전에 앞서 노조와의 사전 합의도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도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금감원 임직원 1720명이 서명한 지방 이전 반대 탄원서를 전날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인력 이탈로 감독 역량이 떨어질 수 있고 금융회사와 물리적으로 멀어지면서 금융사고나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담았다. 정치권에서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노동조건 개선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전날 금융노조 집회에 참석한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주 4.5일제 등 노조 요구를 지지하며 “현장에 계신 조합원들의 요구 관철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정부의 추진 방식에는 비판적인 입장이다. 이전 기관과 지역, 재원 조달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부터 이전을 서두르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발표는 이전 대상 기관·지역·규모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원칙 선언'에 그쳤다"며 1차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와 한계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속도전에 나설 경우 노동계와 지방정부의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하반기 은행권 채용문 열린다…“기업금융·디지털·전문인재 확보”

KB국민·우리·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기업금융과 디지털·IT 인재를 비롯해 전문자격 보유자와 지역인재, 사회적 배려 대상자까지 채용 분야를 세분화하며 미래 금융환경에 대응할 인재 확보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및 경력직을 포함해 18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입공채는 UB, 전역 예정 장교, 전문자격, ICT, 특성화고, ESG동반성장 등 6개 부문에서 160여명을 선발한다. 국민은행은 특히 UB 부문에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한다. 전체 UB 채용 인원의 25% 이상을 지역인재로 선발해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다. ICT 부문에서는 IT와 AI·플랫폼 개발 인재를 선발하고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 인재와 ESG동반성장 부문을 통해 인재 구성도 다양화한다. 우리은행은 기업금융·개인금융·우리 투게더·TECH·글로벌·전문·보훈 특별채용 등 7개 부문에서 하반기 신입행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에서는 '전문' 부문을 새롭게 마련해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와 통역 전문인력을 선발한다. TECH 부문에서도 정보보호와 금융보안 특화 인재를 뽑아 디지털 금융 경쟁력과 보안 역량을 강화한다. 기업은행은 금융일반 130명, 디지털 5명, IT 25명, 고졸인재 15명 등 총 175명을 채용한다. 상반기 160명에 이어 하반기까지 총 335명의 신입행원을 뽑을 예정이다. 이번 채용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전통적인 은행 업무뿐 아니라 디지털과 전문 분야로 채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은행들은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등 핵심 영업인력 확보와 함께 AI·플랫폼 개발, IT·정보보호 등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할 인재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기업금융 강화가 금융권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기업금융 인력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자격 인재 채용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공인회계사 인력을, 우리은행은 변호사·회계사·세무사와 통역 인력을 별도 부문으로 선발한다. 금융 업무가 복잡해지고 기업·자산관리·디지털 등 분야별 전문성이 중요해지면서 전문인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책임을 고려한 채용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은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다문화가족 자녀,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ESG동반성장 부문을 운영한다. 우리은행도 기존 우리 투게더 부문의 지원 대상을 순직·부상 소방관·군인·경찰 자녀까지 확대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의 채용이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춘 인재 포트폴리오 재편 성격을 띠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기업금융과 디지털·AI, 정보보호 등 향후 은행 경쟁력을 좌우할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은행권은 공개채용과 함께 경력직 수시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AI와 변호사 등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경력직을 별도로 채용할 예정이며 기업은행도 정규직 수시채용을 이어간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네팔, 한국인 실종지역 도보 수색 전면 중단…조현 외교장관 ‘급파’

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네팔을 찾는다. 현지 정부에 실종자 수색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피해 복구와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네팔을 방문한다.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인 실종자 수색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직 소식이 없는 우리 근로자들의 가족과 만나고 함께 대책에 관해 논의해보겠다"며 “현장 구호팀과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수색 작업이 지형과 기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전날 네팔군에 한국인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을 제안했지만 안전 문제로 허가받지 못했다.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상부댐부터 발전소 터빈이 있는 파워하우스까지는 경사가 매우 가파른 산악지형이다. 네팔군은 도보 접근 대신 헬기를 활용한 항공 수색에는 협조하고 있다. KDRT는 네팔군 헬기를 지원받아 위어댐과 파워하우스, 옐로브릿지 일대를 살폈다. 드론 4대도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한국인 실종자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 기상 상황을 고려해 항공과 드론을 활용한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과 31일에도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실종 추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수색에 참여 중인 KDRT도 격려한다. 조 장관은 홍수 피해 이후 복구와 재건 지원 방안도 네팔 정부와 논의한다. 그는 “네팔과 우리는 오랜 관계를 맺어온 우방"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재건할 것인지 네팔 정부 요인들과 논의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재건 참여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한국인 직원 9명이 실종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현장] 성수에 닻 내린 하겐다즈 크루즈…“천천히 맛보는 럭셔리 아이스크림 경험”

“하나, 둘, 셋, 출항!" 지난 4일 방문한 서울 성동구 코너가든 '더 하겐 크루즈' 팝업 1층 조타실에서 직원이 팝업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캡틴 역할을 맡은 직원이 배의 방향키를 돌리자 전면 미디어월에서 하겐다즈 브랜드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은 브랜드 슬로건인 '의도된 풍미(Deliberately rich)' 와 함께, 캠페인 콘셉트인 '슬로우 럭셔리(Slow Luxury)'를 소개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5일 정식 개장 전 방문한 이날 팝업은 하겐 크루즈라는 이름답게 매장 외부 장식부터 배 모양의 구조물로 꾸며져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전용 여권을 발급 받는다. 조타실·전시 공간·라운지 바로 이어진 코스를 통과할 때마다 직원이 해당 여권에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이다. 조타실을 지나면 하겐다즈의 대표 컬러인 버건디색 벽면으로 둘러싸인 크루즈 객실을 만나볼 수 있다. 가운·침대·테이블 등 각종 오브제로 마치 고급스러운 선실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몰입도 높은 체험을 극대화하는 느낌이었다. 다음으로 벽 한 면에 나무 소재의 '플레이버 서랍(Flavor Drawers)'이 빼곡히 들어찬 공간을 마주하게 된다. 서랍을 열어보면 바닐라·스트로베리·그린티·벨지안 초콜릿·쿠키 앤 크림·마카다미아까지 6개의 하겐다즈 대표 플레이버·특징을 살펴볼 수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플레이버를 고른 뒤 2층 라운지 바로 올라가면, 최근 하겐다즈가 리뉴얼한 벨지안 초콜릿과 함께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다. 앞서 선택한 메뉴 이외 벨지안 초콜릿까지 같이 내놓는 이유는 새롭게 손 본 벨지안 초콜릿 파인트에 대해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하겐다즈에 따르면, 리뉴얼된 제품에 들어간 초콜릿 원료의 카카오 함량은 72%다. 완제품 기준 카카오 함량은 11.8%다. 실제로 맛보니 차가움 속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풍미와 함께 쌉싸름한 뒷말을 느낄 수 있었다. 라운지 바의 경우, 한 쪽 벽면을 차지한 오션뷰 덱이 또 다른 구경 요소다. 바다 속 돌고래가 헤엄치는 영상을 틀어주는 대형 화면 뒤로 선베드가 놓인 크루즈 갑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하겐다즈의 6가지 플레이버를 비롯해 애프터눈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하겐다즈는 지난 7월부터 이번 캠페인을 본격화했다. 지난해에는 스틱바 등 일부 상품 위주로 '달콤한 럭셔리' 문구를 앞세워 상품 소개에 초점을 맞춘 반면, 올해는 브랜드 가치 자체에 대한 소비자 경험 제고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마켓 본사와 협력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만난 장재형 하겐다즈 마케팅 상무는 “캠페인 주제인 'Deliberately rich'는 특정 플레이버를 만들기까지 최고급 원재료를 찾고, 이를 온전히 담을 수 있는 최상의 레시피를 활용해 패키지에 담아내는 하겐다즈의 노력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천천히 즐기면서 먹는 슬로우 럭셔리 아이스크림라는 점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 자체가 다채롭고 즐거운 경험인 크루즈와 맥락이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겐 크루즈 팝업은 오는 13일까지 서울 성동구 코너가든에서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다만, 오션뷰 덱 등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복대 작업치료과 연구팀, 학술대회 2관왕-실험논문 게재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연구팀이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AI) 근골격계 움직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규모 학술대회 2관왕 및 실험논문 게재라는 성과를 거뒀다. 캡스톤 디자인 연구 주제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활동 포트폴리오로 결실을 마무리했다. 연구팀은 7월9일부터 11일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제74차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포스터 발표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우수논문상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보안'을 메인 주제로 전국 136개 대학에서 총 273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연구 성과를 겨룬 대규모 행사다. 이번 성과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연구팀이 보건의료 현장 니즈를 반영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 근골격계 움직임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문 포스터 발표를 통해 AI 기술이 임상 현장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학회 현장에서 직접 해당 프로그램 구동 알고리즘과 임상적 효용성을 시연(Demonstration)해 참가자와 심사위원단 관심을 끌어모았다. 특히 연구팀은 기술 제안이나 학술대회 발표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의 임상적 타당성과 치료적 효과성을 엄밀하게 교차 검증해 이를 바탕으로 한 실험논문을 성공적으로 학술지에 게재하는 쾌거까지 일궈냈다. 이는 경복대 학생 연구팀이 아이디어 도출부터 프로그램 개발, 임상 실험, 그리고 최종 논문 게재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R&D(연구개발) 사이클'을 완수하며 독보적인 실증적 연구 역량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심사위원단은 급변하는 첨단 AI 기술을 보건의료 분야와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질적 발전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그 과정에서 작업치료와 물리치료 전공 간 긴밀하고 성공적인 융복합 협업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조미혜 학생은 5일 “전국 136개 대학 우수 팀과 경쟁하며 우리가 직접 개발하고 실험한 AI 프로그램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실험논문 게재와 학회 발표까지 이끄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경복대 특유의 실무 중심 융합교육 환경과 교수님의 아낌없는 연구 지원이 이번 성과에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2관왕 수상 및 실험논문 게재 성과는 경복대가 미래 재활과학 및 보건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인재 양성 요람임을 전국에 다시 한번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경복대는 미래 보건의료 트렌드를 주도할 융복합 연구와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다양한 학술-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연준 긴축 안 무섭다”…3경 굴리는 큰손들이 담은 자산은 [머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국제금값의 장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금을 다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는 금값이 올해 말 온스당 5000달러까지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금을 매수했다. 금값이 올해 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과정에서 금 비중을 줄였던 픽테 자산운용과 로베코 자산운용,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등도 최근 금 보유량을 다시 늘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문디 투자연구소의 로렌조 포르텔리 교차자산 전략 총괄은 “금은 현재 저평가돼 있고 좋은 헤지 수단인 데다 유동성도 충분한 자산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인터뷰한 12곳 이상의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일제히 금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인터뷰에 응한 모든 운용사가 예외 없이 최근 몇 주 사이 금 보유량을 늘렸거나 기존의 강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 회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모두 합쳐 27조달러(약 3경6300조원)에 달한다. 금 투자 수요가 되살아난 흐름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하는 펀드들의 포지션에서도 확인된다. 지난달 25일까지 한 주 동안 펀드들의 금 순매수 포지션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금값이 최근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온스당 4600달러를 뚫고 추가 상승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채권 매도세 속에 미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는 데다 연준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한 차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확산하면서 금값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통상 시장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포르텔리 총괄 역시 지난달 금을 매수했지만 추가 투자에 나서려면 향후 연준의 금리 경로가 좀 더 명확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금값은 온스당 470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28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이후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에도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자 금값은 1%가량 하락해 온스당 4400달러대로 밀렸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8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보다 16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만3000명 증가의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자산운용사들의 금 강세론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값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구조적 요인들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에서다.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패밀리 오브 펀드의 마이클 쿠지노 회장은 “이미 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면 온스당 4000달러까지 떨어졌던 하락 구간은 매우 좋은 매수 기회였다"며 “장기적인 거시경제 투자 논리는 여전히 살아 있고 이는 금에 강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금값이 장기적으로 “더 높은 고점과 더 높은 저점"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289톤으로 역대 2분기 가운데 가장 많았다. 로베코가 다시 금 매수에 나선 것도 2분기 들어 중앙은행들의 매입이 가속한 것이 주요 계기가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NP파리바의 소피 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금 시장의 거품이 빠졌다"며 “이제 금값은 중앙은행의 매입과 포트폴리오 헤지를 원하는 자산운용사들의 수요 등 근본적인 요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그 과정에서 금값이 어떤 영향을 받더라도 투자자들은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을 계속 보유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최근 다시 부상한 점도 금값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미 재무부는 장기물 국채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장기채 바이백(재매입) 확대를 최근 발표했다. 정부가 국채시장에 개입하는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과 비트코인 등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국 대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는 미국의 부채 위기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과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라고 권고했다. 뱅가드그룹의 케빈 캉 글로벌경제연구 책임자는 지난들 금값이 반등한 것을 두고 “사람들이 미국 달러가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지 다시 우려하기 시작한 것과 매우 일관된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혹시 내 차도 태국산?”…수입차 ‘메이드 인’ 따져보니

수입차 업체들이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면서 브랜드 국적과 실제 생산국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 생산 효율과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생산망을 구축하면서, 국내 인기 차종의 생산국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2만98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등록은 24만482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테슬라가 1만40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되며 7개월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 6180대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4037대, BYD 3002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와 BYD의 8월 판매량을 합치면 1만3402대로 전체 수입차의 45%를 차지했다. 누적 등록 대수에서도 두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의 1~8월 누적 등록대수는 7만677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3% 늘었다. BYD도 1~8월 1만7523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00% 증가했다. 이 가운데 8월 한 달간 1746대를 판매하며 테슬라의 국내 판매 차종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린 모델Y L는 미국 텍사스나 프리몬트공장이 아닌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다. 테슬라는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운송·제조 비용을 낮추고 현지 공급망을 활용하는 한편, 미국산 차량에 부과되는 관세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해왔다. 한국에 판매되는 모델Y L 역시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들여오는 구조다. 모델Y L은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넓혔다. 올해 7월부터는 미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도 모델 Y L 생산에 돌입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시장 판매 물량은 여전히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공급된다. 같은 모델이라도 판매 지역에 따라 생산거점이 달라지는 셈이다. 상하이 공장은 모델Y L뿐 아니라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며 유럽·아시아·태평양·캐나다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주요 수출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8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와 모델Y의 중국 내 판매 및 수출 물량은 8만616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증가했다. 올해 2분기에는 상하이 공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해외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공장이 중국 내수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급을 뒷받침하는 핵심 생산·수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브랜드인 BYD 역시 중국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두면서도 글로벌 판매 확대에 맞춰 해외 생산거점을 넓히고 있다. BYD의 8월 글로벌 판매량은 44만293대로 집계됐으며, 이 중 해외 판매·수출 물량은 18만9466대로 전년 동월보다 134.5% 증가했다. 중국 내수보다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면서 주요 시장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시안·허페이·창저우·정저우 등 주요 생산거점이 차종별 생산을 나눠 맡는다. 허페이 공장에서는 아토3(중국명 위안 플러스), 시안과 창저우 공장에서는 씨라이언7을 생산한다. 정저우 공장에서는 송플러스·송프로·씰 DM-i 등 송 계열 차량을 생산하는 등 중국 내에서도 생산기지별로 차종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태국이 대표적인 생산거점이다. BYD는 태국 라용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세우고 2024년부터 현지 생산을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아토3·돌핀·씰·씰05 DM-i·씨라이언5 DM-i·씨라이언6 DM-i 등을 생산한다. 현지 판매뿐 아니라 해외 시장 수출도 맡고 있다. 국내 판매 차종의 생산국도 서로 다르다. 8월에 판매된 BYD 모델 가운데 씨라이언7은 중국, 씨라이언6 DM-i는 태국에서 생산된다. 1115대가 판매된 돌핀과 327대가 판매된 아토3 역시 중국과 태국 등 복수의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BMW도 차종에 따라 생산국이 갈린다. 8월 한달간 1902대가 판매된 5시리즈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되는 대표 차종이다. 485대가 판매된 X5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 생산된다. 스파르탄버그는 X5를 비롯한 BMW의 주요 SUV 생산기지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의 국내 인기 차종은 독일 생산에 집중돼 있다. 8월에만 1404대가 판매된 E클래스 세단은 독일 진델핑겐 공장, 547대가 판매된 GLC는 독일 브레멘 공장에서 생산된다. 진델핑겐은 E클래스, 브레멘은 GLC를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완성차 업체들의 글로벌 생산망이 더욱 세분화되면서 같은 브랜드·같은 차종이라도 판매 지역에 따라 생산국이 달라지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 지역과 생산 효율 등을 고려해 생산거점을 배분하면서 하나의 브랜드가 여러 국가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브랜드 국적과 실제 차량의 생산국을 별개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시민의 과천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시청 로비 미디어월을 통해 공유하는 '미디어월 시민참여 콘텐츠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이 과천에서 보낸 소중한 추억이나 사랑하는 순간을 사진과 사연으로 남겨 공유하는 시민참여 행사다. 선정된 작품은 시청 로비 미디어월을 통해 시민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작품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과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천과 함께한 추억' 또는 '내가 사랑하는 과천의 순간' 중 하나를 주제로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고화질 원본 사진과 100자 이내 사연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전자우편(gcinfo@korea.kr)으로 할 수 있다. 과천시는 제출된 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 60점을 선정해, 선정자에게 각 4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각 1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선정자 발표는 내달 중 개별 통지되며, 과천시 누리집에도 게시된다. 우수작 60점은 10월에서 12월에 걸쳐 시청 로비 미디어월에서 상영된다. 시청 로비 미디어월을 통해 시민이 직접 담아낸 과천 풍광과 일상의 순간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5일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이 간직하고 있는 과천의 소중한 추억과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과천에서 특별한 순간을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와 광명문화재단 오는 10월 말까지 2026년 문화예술 기획공연 '광명 예술정거장'으로 철산역,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사거리역 등 시민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의 가을 일상을 문화예술로 채워주기 위해서다. 광명 예술정거장은 시민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이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공연이다. 4일 오후 6시 철산역 로데오광장에서 마술공연 '조선마술사'로 첫 무대를 열었다. 11일부터 13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릴 '2026 광명마당극축제×제36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와 연계해 광명시민운동장에서 마당극, 연극, 연희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11일 오후 5시10분 마당극 '그지? 그지!', 12일 오후 4시 기후위기 마당극 '신(新) 오즈의 마법사', 12일 오후 5시40분 연희극 '구름도사와 송이도사 빨간 괴물의 습격', 12일 오후 7시10분 뮤지컬 '무의공 이순신', 13일 오후 5시50분 연희극 '수성당, 개양할미의 너른 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18일 오후 6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전통창작음악 공연을, 내달 3일 오후 7시 철산역 일대에서 국악 브라스밴드 공연과 인형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춰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 예술정거장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광명문화재단 누리집(gmcf.or.kr)에서 확인하거나 광명문화재단 지역문화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도서관은 관내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시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오는 10일부터 수강생 65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 세대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정보 활용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산본도서관 2층 대강당에서 총 3개 강좌, 22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개설 강좌는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 △은퇴 설계 영화인문학 △시니어AI디지털배움터 등 3개로 구성돼 글쓰기부터 인문학, 최신 디지털 활용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 신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정원 마감 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23일 오후 3시 도서관 누리집에 공지되며, 개별 문자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하반기 시니어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산본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가 4일 명학역 인근 산업단지 일원에서 '2026년 노사상생 일터혁신 안전문화 4차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규모 사업장의 임금체불 예방과 4대 기초노동질서(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임금명세서 교부,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 예방) 준수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를 비롯해 △안양시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서부지회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경기중부비정규직센터 △안양시노동인권센터 △안양산업진흥원 △안양시여성벤처기업인연합회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노동안전지킴이 등 노-사-민-정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점심시간대를 활용해 가두 캠페인을 펼치며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른 위험성 평가 의무화와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사항을 안내했다. 최대호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안양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위험성 평가 제도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 총 5회 노사상생 일터혁신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하며, 내달 6일 마지막 5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9월 독서의달을 맞아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독서의달 행사 포문은 지난 1일 의왕시 9월 월례조회에서 열린 '우수 작은도서관 및 다독자 시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관내 우수 사립작은도서관 3곳(△글누리도서관 △뒷동네도서관 △엘센트로푸른작은도서관)와 작은도서관 운영자 3명(△새마을문고 의왕시지부 강윤자 △푸른작은도서관 박수정 △에버하임작은도서관 정동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책을 읽은 다독자 11명과 '책 읽는 가족' 두 가족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의왕시는 다독자 시상에 장애인 부문을 별도로 마련해 정보 소외계층의 독서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이어, 5일부터 관내 공공도서관과 동네서점, 장애인복지관 등 곳곳에서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독서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는 (중앙도서관, 5일) '공부머리 독서법' 저자 최승필 작가 초청 강연 'AI시대, 실전 독서 지도법'을 비롯해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10일) '마술 게릴라 버스킹' △(내손도서관, 29일) '우아한 성교육' 저자 김민영 작가 초청 강연 'AI 시대, 아이의 선택을 바꾸는 우리아이 성교육' △(글로벌도서관, 10일) 차수진 마포영어도서관장 초청 강연 '영어독서, 가르치지 않아도 됩니다' △(포일어울림도서관, 30일) 경기도 문화의날 지원사업 선정작 '재즈공연과 함께하는 어린이 음악극' △(백운호수도서관, 12일) 하지현 교수 초청 강연 '스트레스는 어떻게 우리를 바꾸는가'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다감책방, 10일) '두장으로 완성하는 소설' △(스밈트임, 14일) '두 장으로 완성하는 소설' △(책방 새와우물, 17일) '나의 여행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등 시민이 동에서점에서 작가와 직접 만나 책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5일 “독서의달을 맞이해 소외되는 이 없이 모든 시민이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서의달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은 의왕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휴양시설 '왕송호수캠핑장'과 '바라산자연휴양림'이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KCA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숙박업 분야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소비자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설 관리 상태, 서비스 만족도, 접근성, 청결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평가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왕송호수캠핑장은 '캠핑장 부문', 바라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부문'에서 각각 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이번 우수 업체 선정으로 각 시설에는 인증과 관련한 현판, 상장, 메달 등 오프라인 인증품과 각종 온라인 홍보용 디지털 배너가 제공된다. 의왕도시공사는 이를 각 시설과 공식 누리집 등에 활용해 시설에 대한 이용객 신뢰도를 높이고 대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성화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5일 “이번 우수 시설 선정은 왕송호수캠핑장과 바라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한 방문객의 소중한 평가와 의견을 바탕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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