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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에스데블, 필리핀 국립대 DMMMSU와 ‘프로젝트 타이탄’ MOA 체결

스마트 교육 플랫폼 기업 엔에스데블이 필리핀 국립대학인 돈 마리아노 마르코스 기념 주립대학교(DMMMSU)와 협력해 필리핀 내 하이브리드 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5일 전했다. 엔에스데블은 UBTCLOUD·UBLCLOUD 등 온라인 시험·학습 시스템과 AI 한국어 학습 플랫폼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성남 본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교육 솔루션을 운영해 왔다. 이번 협력은 이러한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해외 교육 시스템에 직접 적용하는 첫 사례다. 양측은 지난달 21일 엔에스데블 성남 본사에서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MMMSU는 라유니온주 전역에 캠퍼스를 운영하는 필리핀의 대표 국립 종합대학으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바 있다. 프로젝트 타이탄은 온·오프라인 학습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도시와 농촌 간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DMMMSU 정보기술대학 내에 '타이탄 센터(TITAN Center)'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엔에스데블은 센터 구축을 위해 초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제공하고, 필리핀 학생들이 한국 취업이나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국어능력시험 강의 콘텐츠와 UBTCLOUD 모의고사 바우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사 부족 문제를 고려해 AI 한국어 학습·평가 플랫폼도 함께 도입하여 현지 교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DMMMSU는 강의실, 인터넷 환경 등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센터 운영 전담 인력을 배치해 프로그램 관리와 현지 운영을 맡는다. 양 기관은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세부 추진 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 엔에스데블 이언주 대표는 “이번 DMMMSU와의 협력은 엔에스데블의 AI 교육 기술이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타이탄 센터가 필리핀 내 디지털 교육 혁신의 거점이 되도록 기술 지원과 점진적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한항공, 진에어에 737-8·800 기재 7대 대여…4381억 규모 거래

대한항공이 저비용 항공(LCC) 자회사 진에어의 기단 현대화를 위해 보잉의 차세대 소형기 737-8(맥스)과 737-800을 대거 대여한다. 통합 LCC 출범을 앞두고 계열사 간 기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계열 회사인 진에어와 총 4381억2800만 원 규모의 항공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대한항공이 보유하거나 도입 예정인 항공기를 진에어에 재임대(Sub-lease)하는 방식의 수의 계약으로 진행된다. 거래 대상은 차세대 소형 항공기인 737-8 6대와 기존 운영 중인 737-800 1대 등 총 7대다.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한항공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2027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737-8 6대를 진에어에 인도한다. 임대 기간은 기체별로 도입 시점부터 약 8년~9년이며, 계약 종료일은 2034년 1월부터 2035년 4월까지다. 737-8은 기존 기종 대비 연료 효율이 15% 이상 높고 운항 거리가 길어 LCC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핵심 기재로 꼽힌다. 또한 기존에 진에어가 운용하던 737-800 1호기에 대해서도 임대 기간을 연장했다. 해당 기재의 거래 기간은 2026년 6월 4일부터 2032년 6월 3일까지로 설정됐다. 총 거래금액인 4381억 원은 이사회 결의일인 12월 3일 기준 최초 고시 환율(달러당 1469.60원)을 적용해 산출된 예상 임대료 합계다. 대한항공 측은 “737-8 항공기의 경우 제작사의 가격 조정(Escalation) 조건과 임대 시점의 추정 금리를 적용한 것으로 향후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내부 거래는 한진그룹 차원의 기재 전략과 맞닿아 있다. 모회사인 대한항공의 구매력과 신인도를 활용해 신형 항공기를 확보하고, 이를 자회사인 진에어에 배분함으로써 그룹 전체의 기단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한항공 공시 담당자는 “이번 계약은 사전 이사회 심의 건으로 구체적인 계약 체결일 등은 조정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글로벌 투자 최우선 순위 AI…바이오산업 미래 재편”

인공지능(AI)이 글로벌 바이오·생명과학 산업계 리더들의 핵심 투자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에 집중했던 업계의 기존 성장공식이 최근 AI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훈 삼정KPMG 파트너는 한국바이오협회가 4일 소피텔 엠버서더 서울에서 개최한 '한국 바이오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며 이 같은 분석을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는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의 전문가들이 △글로벌 바이오산업 동향 △AI 활용 정책 전략 △산업별 AI 적용 사례 △국내 바이오산업 현황 및 전망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첫 발표자로 나선 박상훈 파트너는 “AI는 더 이상 부가기술이 아닌, 바이오산업 전반의 설계 체계를 재편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바이오산업 경쟁에 뛰어든 각 기업들이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고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삼정KPMG 글로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문에서 글로벌 CEO들의 71%가 AI를 최우선 투자 분야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기술 혁신이 가속화하고 글로벌 규제 환경이 변화하는 현 산업환경에서 기술·파이프라인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기존 성장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같은 조사에서 글로벌 CEO의 67%는 3년 이내 AI 기반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세미나에선 레드, 화이트, 그린 바이오 등 각 바이오산업 분야별 AI 활용 사례에 대한 폭넓은 소개도 이어졌다. 특히 레드바이오 분야 발표에 나선 최환호 퀀텀인텔리전스 대표는 전임상 단계의 동물대체 AI 연구 사례를 조명했다. 최환호 대표는 “최근 동물실험을 AI나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로 대신하려는 움직임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통적으로 자리잡은 동물실험 모델이 글로벌 규제환경 변화에 따라 대체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최근 동물대체시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유럽에서도 이러한 방향으로 규제 체계 전환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최 대표는 “기존 동물실험은 비용은 물론이고 신약개발 하나에 많은 동물이 희생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최근 회사에서 약동학(PK) 실험단계에 AI를 활용한 예측모델 개발에 나서고 있고, 의미있는 결과들도 도출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글로벌 규제환경에서 동물대체 시험이 강조되고 있는만큼 임상시험수탁기관(CRO)들도 AI 기반 예측 시스템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기환 바이오협회 센터장도 “전임상 단계에서 동물실험 폐지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고, 컴퓨터 모델링, AI 등을 활용한 동물대체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또, “전임상 동물실험 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나 분야에서 AI 접목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AI 접목은 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고 내년부터 이러한 움직임이 본격화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을 놓치게 된다면 결국 기업 경쟁력은 하락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도 AI가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며 우리 업계의 AI 생태계 구축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AI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바이오 산업 구조를 혁신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협회는 AI-바이오 얼라이언스를 통해 다가오는 바이오경제 시대에 대비하고 산업·정책·연구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오픈네트웍시스템, GITC에 모니터링 솔루션 ‘Orcai SMS’ 공급

IT 인프라 및 솔루션 전문기업 오픈네트웍시스템이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GITC)에 자사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Orcai SMS(오르카이) 공급 및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GITC 에서는 초거대 AI 인프라 구축 및 GPU 서버팜 구축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여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GITC는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AI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GITC 데이터센터 담당자 김지환 선임연구원은 “이번 인프라 구축은 지역 기업 및 기관이 AI 기술을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오르카이에 대해서는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하드웨어 상태 관리가 가능해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GPU기반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생태계 확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르카이는 오픈네트웍시스템이 25년간 쌓은 IT 인프라 운영/유지보수 노하우를 집약한 시스템 모니터링 솔루션으로 ▲이기종 시스템 지원▲실시간 알림 및 점검▲운영 상태 시각화▲전산실 관리▲라벨링▲통합리포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IPMI를 통해 하드웨어의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폐쇄망 환경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다. 오픈네트웍시스템은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 제공을 통해 GITC의 전산실 및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추가인력 없이 물리적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다양한 이기종 장비를 단일 화면에서 통합 모니터링하여 복잡한 인프라에서도 장애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돕는다. 박봉균 오픈네트웍시스템 대표는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GITC의 인프라에 당사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으며 오르카이를 통해 운영 효율 향상 및 장애 대응 시간 단축 등 관리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도입한 AI 인프라를 통합 화면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할 방침이며, 지속적인 업데이트 및 사용자 경험을 통해 만족도 높은 인프라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인천외국어마을, 올인원 방과후 프로그램 유니버스A, 2026년 3월 개강

인천외국어마을은 유아부터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한 융합형 영어 교육 프로그램 '유니버스 A(Universe A)'를 오는 2026년 3월 정식 개강한다고 5일 밝혔다. '유니버스A(Universe A)'는 After-school, Academic, Active 세 가지 핵심 교육 영역을 통합한 애프터스쿨(방과후) 복합교육센터로, 하교 후 오후 1시~오후 9시 사이 한 캠퍼스 안에서 다양한 수업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조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니버스A는 영어 4대 핵심 영역(Reading, Writing, Listening, Speaking)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아카데믹 스테이션(Academic Station)'과 영어미술, 영어요리, 영어과학, 영어체육 등의 영어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과목의 수업을 제공하는 '액티브 스테이션(Active Station)'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은 하루 최대 3개의 아카데믹 수업과, 최대 7개의 액티브 수업 중 자신의 흥미와 영어 수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맞춤형 스케줄을 만들어 학습과 활동의 균형 잡힌 성장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예시 시간표에 따르면 영어 4대 영역을 학습하는 아카데믹 스테이션에서는 EFL, Reading Master, Speak Up, Writing Master, Debate, Storytelling, Presentation 등의 과목이, 액티브 스테이션에서는 Cooking, Art, Science, K-pop Dance, Sports Club, Musical, Youtube Creator, Jump Rope 등이 개설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의 레벨과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 스케줄을 추천하여 구성하도록 하는 맞춤형 시스템(Personalized Learning Schedule)을 운영하여 영어 실력 향상뿐 아니라 창의력·체력·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Holistic Growth)이 가능하도록 한다. 또한, 8천평 규모의 캠퍼스 내에서 모든 수업을 운영하여 안전한 영어 몰입형 환경을 조성한다. 인천외국어마을 관계자는 “유니버스A는 지난 20여 년간 인천외국어마을(ICLV)과 인천서구영어마을(GEC)을 운영하며 축적한 영어교육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방과후 프로그램"이고, “수년간 귀 기울여온 학부모님들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양한 영어 수업을 한 캠퍼스 안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익산시 국가예산 3년 연속 1조 원대…역대 최대 규모 1조566억 원...익산시 복지정책 전국 최고 수준 입증

동물의약품임상센터·익산역 개선 등 신규사업 33건 반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2026년 국가예산으로 총 1조566억 원을 확보하며 3년 연속 '1조 원 시대'를 이어간다. 이는 익산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이 국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난 4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 국가예산 규모가 역대 최대인 1조566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2024년 1조104억 원, 2025년 1조115억 원에 이어 3년 연속 1조 원 이상 확보에 성공했다. 정부 기조에 맞는 빠른 대응으로 시는 내년 예산안에 총 33건의 신규 국비 사업(315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사업은 총사업비 기준 4338억 원 규모로, 익산의 미래를 이끌 신성장 기반 구축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주요 신규사업은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건립(4억 원, 총사업비 300억 원) △KTX 익산역 시설개선(10억 원, 총사업비 480억 원) △전북도 디자인진흥원 건립(1억 원, 총사업비 200억 원)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건립(3억 원, 총사업비 490억 원) 등이다. 이외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낭산 도시생태축 복원 △급경사지·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 △채소류 출하조절시설 △용수공급 확대사업 등 생활 밀착형 사업도 다수 반영돼 시민 체감형 사업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은 익산의 산업 고도화, 의료·복지 인프라 확장, 교통·관광 접근성 개선 등 전 분야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확보된 국가 예산은 △보건·복지(4608억 원) △농축산·식품(2270억 원) △경제·SOC(1639억 원) △안전·환경(1214억 원) △문화·관광(439억 원) △교육·기타(396억 원) 등 6대 분야에 고르게 배분됐다. 보건·복지 분야는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노인일자리사업 △발달장애인 교육센터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경제·사회적기반시설(SOC) 분야의 경우 △지식산업센터 건립 △홀로그램 실증 △국가산단 환경조성 △함열 도시재생 △국도27호 우회도로 건설 등 사업을 통해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인프라를 확충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미륵사지 정보센터 △고도보존육성 △금마저 역사공간 조성 등 사업이 왕도 익산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농축산·식품 분야는 △푸드테크 지원센터 △논 범용화 용수공급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사업으로 미래지향적 농업기반 확충을 뒷받침한다. 시는 앞으로 이번에 확보한 예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효과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춘석·한병도 국회의원, 김경진 익산시의장 등 지역 정치권과 언론, 공직자 등 모든 구성원이 함께 힘을 모아 이 같은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만큼 시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시민 한 분 한 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응원의 결실로 받아들인다"며 “이제는 이 소중한 예산이 일자리 하나, 주거공간 하나, 돌봄 서비스 하나로 연결돼 시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더 좋은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익산시 복지정책 전국 최고 수준 입증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행정안전부 장관상'수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복지정책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으며, 시민을 위한 복지행정 선도 도시의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시는 '2025년 읍면동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사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또한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별 평가'에서도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복지정책 2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수상은 시가 2023년부터 동산동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운영'사업의 혁신성, 적극성, 효과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운영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복합적 사회 위험 요인 해결을 위해 △맞춤형복지·안전 서비스 설계 △지역 자원 재배치를 통한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사회보장특별지원구역 운영 사업으로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을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공동체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니어서포터즈 운영으로 노인 친화적 마을 환경 개선을 추진했다. 아울러 이웃돌봄과 마음애(愛)라면 사업 등1인 가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공동체활성화를 위해 스크린파크골프 운영과 지역사회 동아리 활성화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고독사 예방,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역사회보장계획 연차평가에서 10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는 복지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계획 수립, 실행력, 지속가능성 등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2개 분야 수상은 현장에서 헌신한 공직자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기관,시민들의 참여가 함께 만든 결과"라며 “익산형 자율 돌봄 모델을 저소득 밀집 읍면동으로 확대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 우수성 인정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유공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수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친환경 교통문화 조성과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4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5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유공 정부포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시민 참여 확대, 안전 강화 등 시가 추진한 다양한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시는 시내권·만경강·웅포 자전거길을 중심으로 기반을 확충하고 노후 구간을 정비해 시민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금마~백제왕궁 자전거길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해 자전거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자전거 안전교육 확대, 자전거 보험 지원, 시민 참여형 라이딩 행사 운영을 통해 이용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교통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익산시의 꾸준한 정책 추진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 환경을 확대해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교통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청, 장애청년 3개 표준사업장 현장 실습...취업으로 결실 맺어 현장실습→직무훈련→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첫 사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역 기반 장애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두리E.N.G와 협력해 관내 특수교육대상 고등학교 졸업생 2명이 정식 채용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졸업 이후 실제 취업으로 이어진 성과로, 장애학생의 지역사회 진입과 자립 기반을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채용은 익산교육지원청이 지역 내 장애인 표준사업장(㈜화산,스마일,두리E.N.G)과 협력해 온 체계적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두리E.N.G의 정식 채용 2명 또한 실습 경험이 취업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사례로, 익산 지역 특수교육의 '실습–고용 연계 모델'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관계자는 “업무 이해도와 책임감이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장애청년 채용과 실습생 고용 검토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 기업과의 연계 고용은 장애청년의 사회 진입과 자립의 핵심"이라며 “이번 취업 사례를 확산해 더 많은 청년이 지역에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지역기업과 협력하여 취업 성과 확산→현장실습 확대→직무능력 고도화로 이어지는 장애청년 고용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또한 기업 발굴과 취업 연계 기회를 지속 확대하여 졸업 후 지역사회 정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여객기에서도 초고속 와이파이 가능”…대한항공 등 한진 항공5사, 美스타링크 첫 도입

대한항공을 필두로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 산하 5개 항공사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전격 도입한다. 양대 국적 항공사의 통합을 앞두고 기내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대한항공은 자사와 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그룹사 전 항공기에 스타링크의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 결정은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들의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그룹 차원에서 동일한 고품질의 기내 인터넷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어떤 항공사를 이용하더라도 고객들이 끊김 없는 초고속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타링크는 고도 3만6000km에 위치한 기존 정지궤도 위성 방식과 달리 고도 550km의 저궤도(LEO) 위성 8000여 개를 활용한다. 이 때문에 전송 지연이 거의 없고 전파 손실이 적어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도 최대 500Mbps에 달하는 획기적인 속도를 구현한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기내에서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과 온라인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클라우드 기반 업무 등 비즈니스 환경도 지상과 다름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비스 도입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5개 항공사는 올해 말부터 구체적인 도입 준비와 테스트에 착수하며, 실제 서비스 제공은 이르면 2026년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주력 기종인 보잉 777-300ER과 에어버스 A350-900에 우선적으로 시스템을 장착하며,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는 2027년 말까지 전 기종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에어는 보잉 737-8 기종부터 도입을 시작하며,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역시 기종별 도입 일정을 조율 중이다. 이미 에어프랑스·유나이티드항공·에미레이트항공 등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스타링크를 도입하며 기내 인터넷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한진그룹의 이번 결정은 국내 항공 서비스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채드 깁스 스타링크 비즈니스 운영 부사장은 “한진그룹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 기내에서도 업무 생산성을 유지하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스타링크 도입은 FSC와 LCC를 아우르는 한진그룹 전체 고객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여행 경험을 선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서비스 혁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성남시, 수정구·중원구 규제지역 해제 요청...과도한 규제로 시민 불편 ‘심화’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 따라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10월 16일)으로 일괄 지정된 수정구와 중원구에 대한 규제지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건의는 규제지역 지정 시 적용된 주택가격 및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 통계가 지정 직전 3개월인 지난 7~9월이 아닌 6~8월 기준으로 지정했으나 7~9월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지정할 경우 규제지역 지정요건에 부합하지 않는 점에 따른 조치이다. 조정대상지역은 지정 직전 3개월 동안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할 경우 지정되며 투기과열지구는 주택가격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에 비해 현저히 높은 지역으로 통상적으로 물가상승률의 약 1.5배 수준을 넘는 경우 지정되는 것으로 판단한다. 성남시정연구원의 지정요건 분석결과 지난 7~9월 통계 기준 적용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요건을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통상적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5배로 판단할 경우, 수정구는 조정대상지역 요건만 해당하며 투기과열지구 요건은 해당하지 않는다. 또 중원구는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모두 지정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규제지역 지정으로 인한 주택거래 위축, 대출 제한 등 시민 불편이 심화되고 지역경제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합리적 규제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아울러 투기우려에 따라 함께 지정된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대해서도 해제를 요청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시민 부담 완화와 정상적인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수정구·중원구의 규제지역 해제를 국토교통부에 정식 요청'했으며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4일 첫눈이 내림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강설 속 대응태세를 강화하고 제설작업에 돌입했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이날 오후 9시까지 성남지역에 1~4cm 가량의 강설이 예상되고 기온도 –10℃까지 떨어져 도로 결빙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시는 강설 초기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즉시 현장 대응을 확대했다. 시는 이날 오후부터 도로과·건설과를 중심으로 제설대기 체계에 돌입했으며 인력 213명과 제설차·살포기 등 장비 221대를 현장에 투입해 주요 도로 및 경사·곡선 구간 등 결빙 취약 지점을 집중 관리했다. 또한 고갯길, 외곽도로 등 상습 결빙구간을 집중 순찰해 통행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은 우선 조치했다. 강설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시는 재난안전관실을 중심으로 상황총괄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오후 7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1626명의 공무원(전직원의 1/2)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내려 도로 결빙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며 “24시간 제설 대응으로 시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께서는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며 제설 대응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내년부터 100세를 맞이하는 어르신에게 50만원의 장수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세기를 살아오신 어르신의 건강과 삶을 기념하고 예우하기 위해 도입하는 신규사업으로 이를 위해 시는 장수노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2024.12.16.)하고 지난 6월 26일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에 관한 협의 절차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시는 100세의 의미를 살려 장수축하금 100만원 지원을 추진했으나 보건복지부가 2023년부터 협의 기준이 '현금성 지급 자제'라는 정책 기조에 따라 변경됐다며 50만원으로 조정했다. 시는 내년도에 백세 어르신 219명(남 52명, 여 167명)에게 장수축하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고, 내년도 본 예산에 1억95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해 놓은 상태이며 지급 대상은 성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서 3년 이상 계속 거주한 어르신이다. 장수축하금은 1회에 한해 50만원 상당의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장수시민증도 주고 신청은 100세 생일이 속하는 달부터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시는 고령자의 편의를 고려해 대상 어르신의 배우자, 직계혈족, 또는 그 배우자,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등도 대신 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익산시, 대한민국 1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문 열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대한민국 첫 번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익산에 들어서며, 전국 그린바이오 창업보육 플랫폼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익산시 함열읍에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식이 열렸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 산업 전주기 육성을 목표로, 창업 준비부터 제품개발, 투자 유치, 수출 확대까지 체계적인 성장지원 시스템을 갖춘 혁신 공간이다. 익산 캠퍼스에는21개 유망 기업이 입주해 바이오 기술을 실현할 준비를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국가바이오위원회,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북도와 익산시의회, 그린바이오 6대 분야 거점기관, 원광대학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입주기업 관계자 등 지역 산·학·연·정도 함께 참여해 캠퍼스 준공을 축하했다. 발전협의회에서는 △지역 주도 산업 생태계의 작동 방안과 중앙정부의 지원 △농업기반산업과의 연계성 강화 등 그린바이오 기업의 애로사항과 규제 개선 등에 대한 현장 중심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곳에서 자라나는 작은 씨앗들이 머지않아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거목이 되길 기대한다"며 “그린바이오 산업이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의 제품개발과 수출 활성화,창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캠퍼스는 정부의 그린바이오 정책이 지역 현장에서 실현되는첫 사례로 그 상징성이 크다"며 “익산이 그간 축적해온 산업 인프라에 '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구상을 더해, 익산이 국가 바이오 정책의 현장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익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239억여 원을 들여 함열농공단지 내 2만8000㎡부지에 조성됐다. 건물은 연면적7219㎡, 지하1층부터 지상4층까지의 규모다. 내부에는 생산·사무형 창업사무실, 시험분석실, 시제품 제작·제조실, 회의실, 미디어랩(라이브방송·홍보용), 대강당 등이 설치됐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정헌율 익산시장 시정 10년...지방채 1640억원, 도로 ‘부채도시’ 로 추락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은 2016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익산시가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다며 '부채도시'란 오명을 뒤집어 씌워 화려하게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정 시장이 주장한 6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는 어디가고 고작 1600억원의 단기부채를 조기 상환해놓고 부채도시에서 벗어났다고 자화자찬했다. 나머지 부채는 소각장이나 하수처리장시설 같은 20~30년에 걸쳐 상환해야 하는 BTL, BTO 장기부채라며 어물쩍 넘어갔다. 3선 연임에 성공한 행정의 달인 정헌율 시장은 10년 가까이 익산시정을 이끌어오면서 2026년 지방채누적액이 자그마치 1640억원에 이르게 됐다. 정헌율 시장의 주장대로라면 익산시는 도로 '부채도시'로 추락하게 된 셈이다. 익산참여연대는 지난 4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6년 익산시예산안 분석자료집을 내놨다. 이번 익산참여연대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26년 익산시 예산총액은 소폭 늘었지만 지방세와 자체수입 증가가 미비한 반면 보조금 증가세가 약화되고 세외수입은 감소해 중앙부처나 광역단체의 이전재원과 지방채에 더 의존하는 취약한 세입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세출 측면에서는 사회복지, 보건, 환경, 교통 등 생활분야는 확대됐으나 국토개발, 교육, 문화, 예비비는 크게 감액됐다. 재정 여건 악화 속에서 필수복지와 기초서비스에 집중하는 대신 미래투자와 재정 여유를 줄이는 방식의 긴축 편성이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익산시는 만성적인 적자 재정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2024년 406억원, 2025년 329억원, 2026년 441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을 편성했는데 2026년 누적 채무액은 1640억원 넘어서는 수준이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2026년 말 기준 96억원에 불과해 사실상 재원조달 기능을 상실했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통한 차입금 상환까지 고려하면 재정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적자재정구조의 고착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익산시 재정상황은 지방교부세 등에서 폭발적인 증가가 없이는 적자재정 상황을 스스로 타개할 수 없는 구조에 진입하고 있다. 전주시는 2026년 지방채 누적액이 6892억에 이르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지방채를 보유한 단체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빠져있는데, 익산시의회는 전주시 사례를 교훈삼아 익산시 지방채 정책과 재정운영에 대해 보다 엄격한 예산심의와 검증을 해야 한다. 행정안전부는 익산시 재정을 관리채무 증감률, 세외수입 체납액 증감률, 통합재정수지, 관리채무·유동부채·공기업부채 등을 종합해 '고위험 재정구조'로 진단했다. 관리채무 증감률은 유형평균(3.76%)의 약 10배 수준인 32.25%, 세외수입 체납액 증감률은 동종평균의 10배 수준인 29.6%에 이르고 있다. 재정사업 평가와 지방보조금 평가는 일정부분 예산편성에 반영되고 있으나, 삭감대상 사업이 오히려 증액되는 사례도 발견됐는데, 명시이월·사고이월·계속비 등 이월 예산도 여전히 막대해 예산운영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2025년 집행률 저조 사업 전반에 대한 점검과 구조개선이 필요하다. 이상민 익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새마을부녀회 회의참석 수당 예산, 민선8기 시장 퇴임식 예산, 민선9기 시장취임식 예산 등 반드시 삭감이 필요한 예산은 유지하고, 중대재해 긴급대응(50% 삭감), 사업장 사고예방 안전시설물 보강(50% 삭감), 농촌 기후위기 대응시설 개선(84%), 노인목욕비·이미용비 지원사업(19% 삭감), 축산 악취저감제 지원(64% 삭감), 침수방지 차수판 설치 지원사업(100% 삭감), 익산시 대상포진 예방접종 실시(88%삭감), 건강취약계층시설 석면철거(92%삭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이 전액 또는 심각하게 삭감됐는데 시의회 차원에서 검증과 복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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