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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여성 CEO 300명 한자리에…기술·감성 융합 성장전략 모색

여성기업 우수제품 판매·경영 상담 진행 AI 홍보영상·특별강연 통해 판로 확대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지역 여성기업인 3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 혁신과 판로 확대,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는 15일 경산시 해내다CC 대연회장에서 '2026 경북 여성CEO 기술·감성 상생페어'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제5회 여성기업 주간을 맞아 지역 여성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 중심의 기업 경영에 감성적 가치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경북지역 여성 CEO와 정·관계 인사,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지회 소속 22개 시·군 200여 개 회원사를 비롯해 경북 여성 정책개발원과 경북 여성단체협의회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과 김인수 경산시의회 의장, 정기환 대구 경북 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박성수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 하금숙 경북 여성 정책개발원장, 박해자 경북 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인수 경산시의회 의장은 “여성경제인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여성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여성기업 우수제품 홍보·판매전이 열렸다. 참가 기업들은 소비자와 바이어를 직접 만나 제품을 알리고 신규 거래처 확보 가능성을 모색했다. 자금과 마케팅, 판로 등 기업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상담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단순한 교류 행사를 넘어 여성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데 무게를 둔 것이다. AI 기반 홍보영상 상영과 방송인 오정태의 특별강연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업 홍보 방식과 기술·감성을 결합한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지역경제 발전과 여성기업 활성화에 기여한 모범 여성기업인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이번 행사는 경북 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대구한의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기술지주, 현대 IT, 농협중앙회 경산시지부가 후원했다. 여성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학 협력 사례라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구자근·조지연·임이자·김석기·강명구·김정재 국회의원과 경북도의회 관계자들도 축전을 보내 여성 기업인의 혁신과 도전을 응원했다. 남영남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장은 “여성경제인들이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기업 간 협력망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는 앞으로도 여성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사업과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대출 관리·포용금융 ‘엇갈린 과제’…복잡해진 인뱅 셈법

은행권의 전방위적인 신용대출 조이기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인터넷은행은 매년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을 맞춰야 한다. 하지만 신용대출 증가 폭이 둔화하면 목표 비중을 충족하더라도 중저신용자 대출의 절대적인 신규 공급 규모는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들은 은행권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상태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를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줄였다. 카카오뱅크는 최대 2억4000만원이었던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낮췄고, 케이뱅크는 최대 3억원 한도의 마이너스통장 상품 판매를 이달 31일까지 중단했다. 이번 조치로 신용대출 성장세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줄였지만 사실상 신용대출 빗장을 강화하면서 적극적인 공급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성장 둔화는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터넷은행은 2021년부터 금융당국이 제시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을 지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4년부터는 평균 잔액 기준 30%를 목표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관리하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신규 취급액 기준 30% 목표가 추가됐다. 올해는 신규 취급액 목표 비중이 32%로 높아졌고, 2027년 34%, 2028년 3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인터넷은행이 목표 비중을 맞춰도 신용대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면 중저신용자 대출 신규 공급액은 예년보다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1분기 공급한 신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3822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6808억원, 지난해 1분기 5221억원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고, 2년 동안 43.9%가 줄었다.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가 중저신용자 금융 공급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의 포용금융 역할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 같은 결과는 인터넷은행을 난처하게 만든다. 이론적으로는 신용대출 증가 폭이 위축돼도 목표 비중 이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크게 확대하면 되지만 건전성 위험을 고려하면 무작정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은행 한 관계자는 “전체 신용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여력이 줄면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도 불가피하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가계대출 규제와 포용금융 확대가 양립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 등을 확대하며 중저신용자 대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대출에는 개인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서민금융대출 중 보증한도 초과 대출이 포함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규모가 줄었다고 인터넷은행이 포용금융에 소홀하다고 보는 것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적절히 비중을 조절하면서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KT, 팔란티어와 ‘Agent Camp’ 개최…3일 만에 AI 에이전트 구현

KT가 글로벌 AI 기업 팔란티어와 함께 실전형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Agent Camp'를 개최했다. 통상 2~3주가 걸리는 글로벌 교육 과정을 3일로 압축해 실제 업무 기반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며 AI 전환(AX) 실행 역량을 높였다. KT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사옥에서 AI 해커톤 행사 'Agent Camp'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Agent Camp는 KT의 FDE(Forward Deployed Engineer) 전략을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검증 가능한 AI 실행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에서는 통상 2~3주 동안 운영되는 팔란티어 프로그램을 3일 일정으로 압축한 것이 특징이다. FDE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전문가를 의미한다. 최근 Anthropic, OpenAI, Google, AWS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FDE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 개념을 처음 도입해 약 20년 동안 FDE 방식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변우철 KT AX Engineering본부 P-FDE담당 상무는 “AI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FDE는 문제 해결 경험을 현업에 전수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FDE는 기업 AX의 셰르파"라며 “셰르파가 등산객을 업고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길을 안내하듯, FDE도 고객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번 Agent Camp에서는 ▲AI 기반 네트워크 보안 관제 에이전트 ▲AI 기반 에너지 운영 최적화(ESG) ▲Data for AI 에이전트 등 세 가지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팔란티어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Foundry'와 AI 플랫폼 'AIP'를 활용해 데이터를 의미 단위로 연결하는 '온톨로지(Ontology)'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현했다. 이후 실제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이 과정에는 팔란티어 FDE가 멘토로 참여해 기술 지원과 협업을 맡았다. 변 상무는 “온톨로지는 AI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데이터 간 의미를 연결해 AI의 추론 범위를 줄이고 보다 정확한 답을 도출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Agent Camp는 현업 임직원이 직접 업무 과제를 정의하고 AI 기반 해결 방안을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사업과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제 업무 문제를 발굴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적용 방안을 검증했다. KT는 향후 Agent Camp를 비롯한 AI 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FDE 육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고객 대상 AI 전환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변 상무는 “KT의 가장 큰 차별점은 팔란티어의 고객이면서 동시에 사업 파트너라는 점"이라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B2B AX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추진하는 '노후 구조물 주변 도로포장 조사-분석 용역'이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주관하는 '2026년 자치단체 재난 예방 활동 지원사업 공모'에서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사업비 1억2500만원을 확보, 노후 교량 등 구조물 주변 등 도로 포장 상태에 대한 선제적 재난 징후 조사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노후 교량 구조물 주변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발굴하는 과학적 도로 관리 기획안을 이번 공모 사업에 신청해 사업 계획성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구조물 상습 균열(포트홀 현상) 등이 대형 재난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경기도는 이번 '노후 구조물 주변 도로포장 조사-분석 용역'을 기획했다. 경기도는 현재 운용 중인 '경기도도로포장관리시스템(GR-PMS)'의 데이터를 활용해 도내 노후 교량 및 구조물 주변의 파손 취약 구간을 선별할 계획이다. 이후 해당 위험구역을 대상으로 포장재 코어 채취 등 현장 조사를 실시해 표층 하부의 지지력 저하와 공동화 징후를 물리적으로 진단하게 된다.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현재 도로안전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로포장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지방도 보수를 제때 하게 돼 중장기적인 도로 유지보수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했다. 표명규 경기도 도로안전과장은 16일 “단순한 도로의 포장 유지보수를 넘어 노후 구조물 주변의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과학적 도로 관리 시스템을 정립할 것"이라며 “촘촘한 도로 안전망을 구축해 도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보건소는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자 시민의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장시간 높은 기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야외 노동자와 농업 종사자 등은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한 만큼 폭염 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기를 비롯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폭염이 가장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 자제하기 △가벼운 옷 착용하고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기 △충분한 휴식 취하기 △기상청 폭염특보 수시로 확인하고 무리한 신체활동 피하기가 권장된다. 또한 폭염 속 차량 내부는 단시간에도 매우 높은 온도로 상승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를 차량 내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야외활동 중 어지러움, 심한 피로감, 두통,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의식이 저하되거나 체온이 40℃ 이상으로 오르는 등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신애란 동두천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16일 “최근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염 강도와 지속 기간이 늘어나고 있어 시민의 각별한 관심과 예방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폭염특보가 발효된 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키길 바라며, 주변 독거노인이마 건강취약계층 안부도 함께 살펴봐 달라"고 권했다. 한편 동두천시보건소는 최근 전국적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집단생활시설을 대상으로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환경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환자의 대변이나 침, 콧물, 가래, 수포의 진물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인후통, 식욕부진이며, 발열 후 1~2일 이내 입안의 붉은 반점이나 물집, 손과 발의 발진 및 수포가 나타난다. 대부분 7~10일 이내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족구병 예방수칙으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 시 휴지 또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예절 실천 △장난감, 놀이기구, 문손잡이, 공용물품 등 자주 접촉하는 환경의 정기적인 소독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 및 침구류는 충분히 세탁하기 등이 권장된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지난 14일 양주향교에서 민선9기 정덕영 양주시장 취임을 선현들에게 알리는 '고유례(告由禮)'를 봉행했다. 고유례는 국가나 지방에 중대한 일이 있을 때나 새로 취임한 고을의 수령이 향교를 찾아 선현들에게 이를 고하고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유가의 전통 의례다. 이번 행사는 양주의 정신적 지주이자 유서 깊은 역사-문화 자산인 양주향교에서 민선9기 시정의 힘찬 출발을 성현들께 알리는 동시에 선현들의 고귀한 가르침과 덕목을 이어받아 올바른 목민관으로서 시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고유례에는 정덕영 양주시장을 비롯해 이상원 양주향교 전교, 유림 지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을 정하는 집사분정을 시작으로, 분향을 하고 축문을 낭독하는 독축, 사배 등 전통 제례 순서에 따라 경건하게 진행됐다. 정덕영 시장은 고유례를 마친 뒤 “선현들의 청백리 정신을 본받아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고, 늘 낮은 자세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경기북부 중심도시 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문화유산자료 제2호로 지정된 양주향교는 지역 미풍양속과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춘-추기 석전대제, 향교서원 국가유산 활용사업 등 다양한 전통문화 활성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민선9기 출범과 함께 시민이 가장 시급하게 체감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교통 혁신, 민생경제 회복, 재정 효율화 등 시민 삶과 직결된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시민주권 정책추진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의정부시는 전체 통근 인구의 53%가 서울 등 여타 도시로 이동하기 때문에 출퇴근 부담과 교통 불편 해소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GTX-C와 광역철도망 확충, 광역버스 확대 등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시민 요구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과 자영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 소비 활성화가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자체 세입 기반이 취약하고 복지예산 비중이 매우 높은 재정 구조로 인해 재정 운용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재정 혁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런 현실을 시민과 함께 진단하고 해결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교통혁신 TF △민생경제 TF △시민참여 재정혁신 TF 등 3개 분야 시민참여형 정책추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혁신 TF는 광역철도망 확충과 GTX-C 노선 적기 개통 지원, 광역버스 증차, 환승체계 개선, 상습 정체구간 개선 등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 민생경제 TF는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공공배달앱 활성화, 지역 소비 활성화 방안 마련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발굴-추진한다. 시민참여 재정혁신 TF는 시민과 재정전문가, 의정부시의회 등이 함께 참여해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예산 집행 효율성과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 정책추진단은 행정이 정책을 결정하고 시민이 결과를 전달받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전문가가 정책 발굴 단계부터 실행계획 수립까지 함께 참여하는 시민주권형 정책 추진 모델로 운영된다. 의정부시는 정책추진단에서 도출된 핵심 과제와 실행계획을 2027년도 본예산과 주요 업무계획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16일 “시민주권은 시민 의견 듣기에서 그치지 않고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정책으로 실현하는 과정"이라며 “교통과 민생경제, 재정은 시민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분야인 만큼 시민과 전문가의 지혜를 모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 뜻을 시정 출발점으로 삼고 시민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민선9기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시민주권의 모습"이라며 “시민주권 정책추진단이 시민의 가장 큰 고민과 가장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6년 제4회 포천시 청년대상' 후보자 추천을 내달 12일까지 접수한다. 포천시 청년대상은 창의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우수 청년을 발굴-시상해 청년 자긍심을 높이고 건전한 청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경제와 문화체육, 사회복지, 특별공로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총 4명을 선정해 제7회 포천시 청년축제 기념식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후보자 자격은 공고일 현재 '포천시 청년기본조례'에 따라 19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으로, 포천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합산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포천시 소재 사업장(직장 포함)에서 3년 이상 계속 근무한 경우 또는 등록기준지가 포천시인 경우에 해당한다. 후보자 추천은 포천시 본청 담당관과 과장, 직속기관 과장, 읍-면-동장을 비롯해 관내 유관기관장, 사회단체장, 각급 학교장, 포천시민 10명 이상 연서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은 포천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추천서와 공적조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한 뒤 포천시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포천 청년비전센터 2층)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16일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노력하며 포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우수 청년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시민과 기관-단체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추천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2026 포천시 청년대상 후보 추천 관련 세부 사항은 포천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일자리경제과 청년정책팀 또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LS일렉트릭, ‘주식 보상’ 전 직원 확대…‘비전 2030’ 달성 가속도

LS일렉트릭이 임직원 주식 보상 제도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전략인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노사 상생문화를 강화했다. LS일렉트릭은 전 직원에 대한 성과 보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과 무상 지급 자사주(스톡그랜트)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구성원 동기부여를 강화하고 근로자와 경영진 간 신뢰·상생 문화를 고도화한다는 취지다. 앞서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부터 LS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한 RSU 제도를 도입한 뒤 확대 운영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하는 만큼, 현지 우수 인재들의 업무 몰입도와 동기부여를 강화하기 위해 적용 범위를 해외 현지 직원까지 넓혔다. LS일렉트릭은 성과와 성장에 기반한 선진형 인사(Advanced HR) 체계를 강화하고 조직 경쟁력을 향상함으로써 비전 2030 전략에 기반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하고 있다. 비전 2030은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 70%, 미국 내 전력기업 톱4 도약을 목표로하는 미래 성장 전략이다. 이러한 선진형 인사 체계는 '부서와 직급을 초월한 기업문화 구축'이라는 기조 아래 지난 2019년부터 도입한 '매니저' 단일 호칭 체계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Z세대 실무진 대상 멘토링을 시행하는 등 연공주의 관행과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수평적 기업 문화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청년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신입 공채와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업계 최초로 '정년 후 재고용 위원회'를 설치해 숙련 인재 활용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정부 고용 활성화 정책 기조에 발맞춘 인사 정책도 지속 강화 중이다. 최규태 LS일렉트릭 최고인사책임자(CHO) 이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미래 성장 전략 실행 과정에서 HR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구성원과 성과를 공유하는 선진형 보상 체계를 운영하여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하이 엘지, 라면 물 받아줘”…말 알아듣는 정수기 나왔다

LG전자가 음성 명령만으로 물과 얼음을 내주는 AI 정수기를 앞세워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말 한마디로 작동하는 편의성에 AI홈 허브 기능까지 더해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6일 음성 명령으로 물과 얼음을 출수하고 가전 제어와 생활 정보 제공까지 가능한 'LG 퓨리케어 AI 냉동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얼음을 영하의 온도에서 냉동 보관해 위생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음성인식 기능을 더해 사용자의 일상적인 언어를 그대로 알아듣도록 했다. 신제품의 핵심은 이 AI 음성인식 기능이다. 시연 현장에서 LG전자 관계자가 “하이 엘지, 라면 2개 끓일 건데 물 준비해줘"라고 말을 건네자, 제품은 곧바로 “정수 880밀리리터를 준비했어요. 출수를 원하실 경우 출수 버튼을 눌러주세요"라고 답했다. 라면 2개 분량의 물 온도와 용량을 스스로 계산해 제안한 것이다. “하이 엘지"로 말을 건 뒤 “차가운 물 200밀리리터 줘", “얼음 한 컵 줘"처럼 자연어로 요청하면 별도 버튼 조작 없이 원하는 물과 얼음을 받을 수 있고, 출수 중 “스톱"이라고 말하면 즉시 멈춰 물 넘침도 예방한다. 사용할수록 똑똑해지는 것도 특징이다. 'AI 맞춤 출수' 기능은 4주간의 출수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자주 쓰는 물 온도와 출수량을 기반으로 최대 3가지 맞춤 옵션을 제안한다. 커피믹스·원두커피·라면·분유 등 10종 메뉴에 맞춰 적정 온도와 용량의 물이 자동으로 나오는 '레시피' 기능도 갖췄다. “라면 2개 끓일 물 받아줘"라고 말하면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AI홈 허브 역할도 한다. 음성 명령으로 LG 씽큐 앱에 등록된 세탁기·에어컨·청소로봇 등 가전을 제어하고, 남은 세탁 시간 확인부터 날씨·뉴스 같은 생활 정보까지 알려준다. 관계자가 시연 현장에서 “하이 엘지, 더운데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자, 정수기는 “네, 알겠어요"라고 답하며 연동된 에어컨을 곧바로 작동시켰다. 현재 제어 가능한 가전은 세탁기·건조기·청소로봇·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광파오븐·냉장고·식기세척기 9종이며, 향후 업그레이드로 대상이 확대될 예정이다. 위생 관리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이 중금속 9종을 걸러내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하며, 내부 직수관은 주 1회 고온 자동 살균된다.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에는 UVnano 살균 기능이 적용됐다. 편의 기능도 세밀해졌다. 컵 인지 센서를 탑재해 음성 명령 시 컵이나 용기가 없으면 물이 나오지 않도록 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기존 4.3인치에서 6.8인치로 키워 주요 기능과 날씨, 에너지 모니터링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신제품을 6년 계약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경우 월 이용료는 5만3900원이다. 구독 고객은 6개월마다 케어 매니저 방문을 통해 필터 교체, 직수관·출수구 살균, 얼음 토출구 분해 점검 등 위생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재일 LG전자 HS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은 “주거 공간과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정수기 라인업을 확대하고, 인공지능으로 보다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12억 베팅한 XRB, 장부가 9000만원으로 추락…이렘, 신사업 3년 ‘무성과’

이렘(옛 코센)이 경영 정상화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수년간 추진해 온 신사업의 성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인공지능(AI), 이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웠지만, 아직 의미 있는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렘은 최근 113억28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운영과 시설투자 등에 투입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추진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장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기존 사업을 보완할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던 AI와 이차전지, ESS 등 신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이렘은 지난 2023년 6월 정관 변경을 통해 AI 소프트웨어 개발, AI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이차전지 소재 제조·판매, ESS, 군수품, 모듈러건축물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당시 AI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국내 증시를 주도하면서 이렘 역시 관련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장중 6000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이차전지 업체 XRB(엑스알비) 투자다. 이렘은 2023년 8월 이차전지 개발·판매업자인 엑스알비 지분 30%를 12억1600만원에 취득했다. 당시 엑스알비는 설립된 지 약 3개월에 불과한 신생기업이었다.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기업가치를 약 4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셈이다. 이후 회사는 엑스알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협력, 음성공장 부지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신사업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엑스알비의 매출은 2024년 50만원, 2025년 600만원에 그쳤다. 설립 3년 차인 현재 자본금은 7466만4000원으로 설립 당시 7000만원에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등기상 임원은 황승환 대표와 감사 1명이며 직원도 3명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렘이 투자한 지분 가치도 크게 낮아졌다. 회사는 엑스알비 지분과 관련해 약 11억원의 평가손실을 반영했다. 장부가액은 약 9000만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분 투자 외 자금 지원도 있었다. 이렘은 2024년 엑스알비에 5억원을 빌려줬다. 올해 1분기 현재 이 가운데 4억6461만원은 대손충당금이 설정됐다. 회수가 어려울 가능성을 고려한 판단을 회계상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기술기업은 기술력만으로도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사업화와 실적"이라며 “최근 3년간 엑스알비의 매출과 이렘의 재무지표를 종합하면 신사업이 아직 숫자로 성과를 입증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떤 기술을 수익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확대 3년차인 현재, 이렘의 매출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의 약 83%는 스테인리스 강관 사업, 약 16%는 슈퍼데크 사업에서 발생했다. 기타를 포함하면 매출의 98% 이상이 기존 사업이다. AI와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서 발생한 의미 있는 매출은 확인되지 않는다. 본업 실적도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이렘은 2023년 약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2024년 47억원, 2025년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재무 부담도 빠르게 커졌다. 차입금의존도는 2023년 15.7%에서 2024년 40.2%, 2025년 44.6%, 올해 1분기 43.6%까지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전체 자산 가운데 금융기관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30%를 넘으면 재무 부담이 높다고 평가하며 40% 이상이면 경고 구간으로 본다. 실제 차입금은 2023년 약 90억원에서 2024년 500억원대로 급증하면서 재무 부담이 확대됐다. 신사업을 설계했던 당시와 현재의 경영 환경은 달라졌다. 2022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에 오른 코스틸은 AI·이차전지 등 신사업 확대를 주도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지분을 줄였다. 올해 1분기 말에는 지분율이 12.52%로 낮아져 2대주주가 됐다. 현재 최대주주는 에스앤티제1호투자조합이다. 신사업을 추진했던 경영 주체가 바뀐 만큼 당시 제시했던 성장 전략이 현재도 유효한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신규 성장투자보다는 기존 사업 유지와 재무구조 방어에 방점이 찍힌 자금조달로 보인다"며 “성장투자로 보기는 어렵고, 재무 정상화형 자금조달로 규정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속도의 적자라면 1~2년 내 다시 소진될 수 있다"며 “매출 회복과 원가구조 개선 같은 영업 턴어라운드가 병행되지 않으면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지는 엑스알비 투자 당시 기업가치 산정 근거와 신사업 추진 현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이렘 측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 한편 황승환 대표는 올해 3월 충청남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수도권 이차전지 및 바나듐 배터리 생산시설을 아산 배방 스마트복합그린산업단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신규 인력 2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직원 수가 3명 수준인 점과 재무상태를 감안하면 향후 투자계획과 인력 확충이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속보] 기준금리 25bp 인상…인플레이션 ‘진화’ 나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긴축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2023년 1월 금통위 이후 3년반 동안 이어진 동결과 인하 기조가 마무리되고 방향이 바뀐 것이다. 한은은 1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1bp=0.01%포인트(p)) 인상했다고 밝혔다. 금통위가 가장 크게 고려한 요소는 물가다. 기존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인 2%를 웃돌고 있었고, 지난 5월부터 3%대로 진입했기 때문이다. 임금 상승이 추가적인 물가 부담으로 이어지는 것도 경계했다는 분석이다.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전년 대비 2.9% 높아지고,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촉발된 성과급 인상 요구가 산업 전반으로 퍼지면서 수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인플레이션 △수도권 집값 △원·달러 환율 등 통화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분석한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스피 7000선 내주며 약세 출발…코스닥도 동반 약세[개장시황]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7000선을 내주며 약세 출발했다. 장 초반 5% 가까이 빠지며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44.84포인트(4.73%) 하락한 6939.5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0에 출발했다. 이날 개인은 21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74억원, 802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10분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이 일시 정지됐다. 특히 대형 반도체주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5.99%, SK하이닉스는 8.73%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다. SK스퀘어(-9.99%), 삼성전자우(-5.36%), 삼성전기(-8.63%), 현대차(-3.46%)가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2.09%)과 KB금융(+1.16%)은 상승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5일 미국 증시는 MAGS(빅테크) 강세, SOX(반도체) 약세의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특성상 'SOX 약세'는 다시 한번 높은 변동성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MAGS는 라운드힐이 운용하는 매그니피센트7(알파벳,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SOX(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TSMC가 기존 성장 전망과 설비투자 계획을 유지한다면 최근 불거진 반도체 업종의 피크아웃 우려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13포인트(-2.19%) 내린 811.3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11포인트(1.94%) 내린 813.32에 출발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7억원, 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하락세다. 알테오젠(-2.43%), 에코프로비엠(-1.82%), 에코프로(-1.85%), 레인보우로보틱스(-4.42%), 주성엔지니어링(-5.82%), 원익IPS(-6.59%)가 내리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코오롱티슈진(+0.77%)과 HLB(+6.20%)는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486.4원에 주간거래를 시작했다. 정원선 인턴기자

[특징주] 美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삼성전자 -6%·하이닉스 -8%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우려에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5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44%(1만8000원)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86%(18만4500원) 내린 189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8.02%), 샌디스크(-8.12%) 등 주요 반도체주는 급락했다. SK하이닉스 ADR(-9%)도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내렸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한 AI 인프라 투자 우려가 구체화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전력요금 인상과 환경 부담 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취소와 지연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약 1560억달러, 올해 1분기만 약 130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가 취소 또는 지연됐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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