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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 익산시 청렴도 최하위...정헌율 시장 사과 ‘촉구’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가 익산시의 청렴도 최하위 등급과 관련해 정헌율 익산시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참여연대를 비롯한 18개 단체가 모여 구성된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3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익산시는 평가 대상 709개 공공기관 중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전년 대비 3등급 하락한 결과로, 익산시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가 시민들과 공직자들로부터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을 보여주는 평가"라며, “익산시장의 공식적인 사과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견제 장치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청렴도 최하위 등급은 단순한 점수 하락의 문제가 아니고 민원인들이 행정 과정에서 부패 경험, 부정청탁, 소극행정을 체감했다는 의미"라며 “공직 내부에서도 부정청탁, 인사 규정 위반, 예산의 부당 집행 등 구조적인 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또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및 기관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되는 청렴체감도,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실제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한 감점 요소를 합산해 도출된다"며 “이번 결과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와 관리 부실이 누적된 결과"라고 직격했다. 특히 “간판 정비 사업과 관련한 계약 비리로 담당 과장이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성역 없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익산시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으나 여전히 시민들이 납득할 만한 공식 사과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계약 비리 사건을 포함한 부패 원인에 대한 책임 있는 진상 규명을 실시하고,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반부패·청렴 강화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 시스템과 상시적인 감시·견제 장치를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익산시민사회연대단체는 “익산시의 청렴도 회복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이행해야 할 책무"라며 “익산시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실질적인 행동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대구시의회, 영천시, 영천시의회, 청도군, 영남대, 대구보건대 소식

의원발의 조례 81%·종합청렴도 2등급…TK신공항 등 현안 해결에 '발로 뛴 의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가 2025년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 미래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의정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시의회는 제9대 의회 슬로건인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를 기조로, 집행부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함께 실질적인 정책 대안 제시에 역량을 집중했다. 시민복지와 침체된 지역경제, 주요 시정 현안을 중심으로 한 문제 제기와 개선 요구가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졌다. 특히 청렴도 부문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의회는 의원·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교육 강화와 부패 취약 분야 자체 점검, 제도 개선을 병행한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82.5점을 받아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지방의회 평균 점수(74.9점)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전국 광역의회 가운데 최상위 등급에 해당한다. 의정활동 실적도 수치로 확인된다. 시의회는 올해 총 8회기, 123일간의 회기 운영을 통해 327건의 안건을 심사·의결했다. 이 가운데 조례안은 207건으로, 의원발의 조례가 167건에 달해 전체의 약 81%를 차지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무인점포 안전관리, 산업디자인 육성 등 민생과 미래 산업을 겨냥한 조례들이 중점 처리됐다.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견제 기능도 강화됐다. 시정질문은 27명의 의원이 72건을 제기했고, 5분 자유발언은 30명의 의원이 84건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71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여 499건의 시정·개선 사항을 지적했으며, 시민 제보와 민원도 감사 과정에 적극 반영했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도 눈에 띈다.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민생현장탐방과 상임위원회별 주요 사업 현장 점검을 지속 추진했고, 각종 간담회와 청소년 모의의회, 의원 1일 교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민과의 접점을 넓혔다. 산불 피해 지역 성금 모금과 구호물품 지원 등 연대와 나눔의 의정활동도 병행했다.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 역시 활발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맑은 물 공급,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 굵직한 과제를 놓고 간담회와 포럼, 성명 발표를 이어가며 정책적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관계 부처를 직접 찾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예산안과 결산안,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해 총 10차례 심사를 진행했다. 2026년도 예산안 심사에서는 대구시 예산 11조7천78억 원과 시교육청 예산 4조2천576억 원을 심사·의결하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복지 분야 예산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조정했다. 이만규 의장은 “지난 1년은 대구가 처한 위기와 구조적 한계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분명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민생 안정과 지역 상권 회복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립보다 설득을, 속도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뜻을 정책에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성과…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경상북도가 주관한 '2025년 경상북도 시·군 농산물 직거래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직거래 활성화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주요 평가 항목은 온·오프라인 직거래 실적, 경북도 직거래 활성화 사업 참여도, 시·군별 특수시책 추진 성과 등이다. 평가 결과 영천시는 우수상을 차지하며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지속적인 직거래 기반 구축과 판로 다변화 노력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는 자체 직거래 장터인 '목요장터'를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 농특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혀왔다. 또한 대도시 인근 박람회와 직거래 장터 등 오프라인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온라인 판매 채널인 '영천시 별빛촌장터'를 통해 농특산물 판매 실적을 전년 대비 끌어올렸다.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업도 성과로 이어졌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과 연계한 대도시 특판행사를 추진했고,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영천시 홍보의 날' 행사와 롯데백화점 포항점 청년농부 농특산품 특판전 등 차별화된 판촉 행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이 같은 온·오프라인 병행 전략과 특수시책 추진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지역 농특산물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생산 농가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농산물 직거래 판로 확대와 체계적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9일간 의사일정 마무리…추경예산 의결·예산 심의 논란 쟁점 부각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의회는 지난 23일 제24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29일간의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과 함께 2025년도 영천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안건이 상정·처리됐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배수예 의원은 이번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제기된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그 경과와 문제의 본질을 짚었다. 배 의원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불용 예산과 신규 편성 간의 모순을 지적하고, 편파적인 예산 편성 기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유소년 축구단과 청제비 관련 예산 삭감 논란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의회의 견제는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일반·특별회계와 상·하수도 특별회계,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갑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정리추경인 만큼 신규 또는 증액 사업이 꼭 필요한지, 과다 계상된 부분은 없는지 다각적인 검토와 심사를 거쳐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태 의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정례회를 비롯해 2025년 원활한 회기 운영을 위해 헌신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곧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이하게 된다"며 “내년에도 영천시의회가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대의기관이자 희망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부금 증가세 속 소아청소년 의료·24시 돌봄 등 체감형 사업 확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의 2025년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는 기부 참여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현안 해결과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한 실질적인 재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청도군은 고향사랑기금을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 투입하며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 있다. 2025년부터 추진 중인 '소아청소년과 운영지원사업'은 지역 내 소아청소년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올해에만 730여 명이 이용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군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돌봄 분야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군은 2026년부터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해 맞벌이 가정과 야간·주말 등 긴급 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24시 돌봄어린이집은 2025년 6월부터 현재까지 총 86명이 308회 이용하며 돌봄 공백 해소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 버스 구입 지원사업'도 추진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생활 편의 증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연말정산 시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답례품은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제공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율이 기존 16.5%에서 44%로 확대돼, 20만 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 14만4천 원과 답례품 6만 원을 합쳐 총 20만4천 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의료 지원과 24시 돌봄체계 구축 등 군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12년 연속 정부 인증…최우수 연구실·장관 표창 성과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연구실 안전관리 분야에서 다시 한번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남대는 소속 2개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선정되며, 2014년부터 12년 연속 정부 인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인증을 받은 곳은 나노화학연구실(화학과 김영수 교수)과 에너지관리 및 저장기술실험실(미래자동차공학과 강석원 교수)이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대학과 연구기관 내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수준과 운영 체계, 연구원의 안전 의식 등을 종합 평가해 정부가 공식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다. 특히 에너지관리 및 저장기술실험실은 올해 '최우수 인증 연구실'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영남대는 이번 성과를 포함해 2017년 화학공학부 에너지신소재공학실험실, 2018년 화학공학부 기능성고분자소재실험실, 2021년 화학과 나노화학연구실에 이어 네 번째 최우수 인증 연구실을 배출했다. 올해 최우수 인증 연구실은 전국 대학과 출연연,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포함해 총 9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대학은 영남대를 포함해 3곳에 불과하다. 연구실 안전문화 확산을 이끈 개인 성과도 이어졌다. 화학과 홍철암 교수는 '2025년 연구실 안전 유공자'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홍 교수는 2020년부터 안전관리 우수연구실을 운영하며 오픈랩(Open Lab) 도입 등 체계적인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하고 연구실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1월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학생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대학원 석사과정 소민서 학생은 '2025 연구실 안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연구실 사전유해인자 위험분석 우수사례로 우수상을 수상해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상을 받았다. 영남대는 이번 수상까지 포함해 총 여섯 번째 수상자를 배출하며 연구실 안전 우수사례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앞으로도 연구실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 사업 3D프린터 교육 수료…참여자 전원 자격증 취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은 지난 23일 영송관 1312호에서 '2025학년도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 3D프린터 자격증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치과기공 산업의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해 학생들의 3D프린팅과 캐드(CAD)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지난 8월 26일부터 12월 23일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으며, 사업 협약 고교인 경북공업고·대구공업고·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 학생과 대구보건대 재학생 등 총 24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지엔씨솔루션 소속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해 CAD/CAM 설계, 3D프린터 운용, 출력물 후처리 등 치과기공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중심의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참여 학생 전원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교생 14명은 '3D프린터조립전문가 2급' 등 1인당 3개의 민간자격증을 모두 취득했으며, 대구보건대 재학생 10명은 '오토캐드 자격증'을 획득해 총 52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디지털 치과기공 분야에서 요구되는 실무 전문성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정효경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치기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치과기공 기술을 선제적으로 습득하며 예비 전문가로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은 2023년 최초 선정 이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치과기공 실습 환경을 구축하고, 고교–대학 연계형 현장 맞춤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文안보라인 1심서 모두 무죄…“증거 부족”

2020년 9월 서해에서 발생한 공무원 피격 사건을 은폐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정부 안보라인 주요 인사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2022년 말 기소된 지 약 3년 만의 판단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기한 공소사실에 위법이 있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다. 1심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눠 ▲ 절차적 측면에서 위법한 지시가 있었거나 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 ▲ 내용적 측면에서 개별 공소사실별로 유무죄 여부를 판단했다. 먼저 절차적 측면에서 위법이 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실종보고, 전파, 분석 및 상황판단, 수사 진행 및 결과 발표 등에서 절차를 위반하거나 지휘 체계를 따르지 않거나 회의 결과, 판단 과정을 문서로 남기지 않는 등 문제가 있다고 볼만한 사정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봤다. 내용적 측면에서도 모두 혐의를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결론 내렸다. 우선 피격·소각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볼 만한 사정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의 피격·소각 사실을 보고받은 문재인 당시 대통령은 '사실을 확인해 있는 그대로를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명확하게 지시했고 이에 따라 피고인들의 후속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수첩보 관련 내용의 삭제, 회수를 지시해 실제 삭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피격·소각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정황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어 “조치들은 모두 지휘계통, 업무절차를 따라 진행됐고 문서로 남아있다"며 “검사 주장에 의하면 피고인들이 국정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 지시를 어겼다는 것인데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월북한 것으로 몰아가려 한 혐의 역시 합리적 의심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판단 시기에 있어 섣부르거나 내용에 있어 치밀하고 꼼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나 비판을 가할 수는 있어도 미리 특정 결론이나 방향을 정해 놓고 거기에 맞춰 회의를 진행하거나 수사를 계속한 정황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당국의 월북 판단은 군 첩보와 해경의 수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사실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설령 허위라 하더라도 당시의 제한된 정보로 나름의 판단을 내린 것이어서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특히 “판단 및 발표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 가치평가 내지 의견표명에 불과해 다른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위인지 여부를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허위임이 입증되려면 '망인이 월북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또는 적어도 '피고인들은 망인이 월북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러 사실이나 정황 등에 의하면 망인이 월북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쉽게 배제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평균인의 판단이라고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해 재판부는 “'어떠어떠한 근거를 갖고 해당 판단에 이르게 됐고 이를 국민에게 설명하는 일련의 과정'을 섣불리 형사책임의 영역으로 끌고 오는 것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렇지 않으면 당국, 특히 책임자들은 판단의 적정성 못지않게 적시성, 신속성이 중요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릴 때 사후의 책임을 피하고자 주저하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고 이는 우리 사회 전체에 더 큰 무형적 피해를 야기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사자들은 잘못된 검찰 기소가 바로 잡혀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서 전 실장은 선고 후 입장문을 통해 “지난 3년간 저와 다른 피고인들은 모든 삶이 망가진 채 힘겨운 법정 싸움을 벌여야 했지만 이보다 더욱 고통스러운 것은 평생을 국가안보에 바쳐온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이라면서 “국가를 위해서 이런 일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취재진에 “저를 제거하려고 정치 공작을 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돼 감옥 갔고 저는 무죄가 됐다"며 “앞으로 이러한 정치 검찰·국정원이 되지 않도록 개혁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는 선고 후 취재진에 “판결에 대해 의문점도 들고, 좀 황당무계한 판결"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싸워야할지 변호사, 여러 전문가와 종합적으로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은 2020년 9월 이대준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살해된 사건을 두고 정권이 바뀐 후인 2022년 6월 감사원이 감사에 착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감사원은 검찰 수사를 요청했고, 국정원도 박 전 원장 등을 고발했다. 검찰은 2022년 12월 이들을 순차 기소했다. 서 전 실장은 이씨가 피살된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 조치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청장은 지시에 따라 월북 가능성에 관한 허위자료를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전 원장과 서 전 장관, 노 전 실장도 '보안 유지' 방침에 동조해 국정원과 국방부 직원들에게 관련 첩보와 문건 등을 삭제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시 건의사업이 반영되도록 협조 당부”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는 26일 동탄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용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정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도의원·시의원,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교통·철도 확충과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을 중심으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안들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명근 시장은 회의에서 “동탄을 비롯한 화성 전역의 교통·정주 여건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행정 단계별 절차를 철저히 밟되, 시민 불편이 큰 사안은 최대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논의된 안건은 동탄1·2신도시 주말 광역버스 증차 문제였다. 정 시장은 “주말마다 반복되는 교통 불편은 시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수시 조정 협의를 이어가 서울역·강남·잠실 방면 광역버스 증차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분당선 연장과 연계한 '동탄테크노벨리역 추진'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조사 절차에 맞춰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시장은 “예타 결과를 기초로 기본계획 단계에서 역사 위치와 기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동탄인덕원선과 관련해서는 시민모니터링단 구성 방침을 내놨다. 정 시장은 “도심지 공사인 만큼 교통·환경·안전 민원이 불가피하다"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민·관 소통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동탄1 중심지역 내 장기 유휴 부지인 반송동 95·99번지와 석우동 58번지 활용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정 시장은 “난개발이 아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트렌드형 복합공간 조성이 목표"라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공사 재개가 지연되고 있는 반월도서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년 3월 재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시민들이 기다려온 문화 인프라인 만큼 책임 있게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시장은 화성정 지역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정 시장은 “하반기 특별교부세 확보, 화성동탄경찰서 경무관급 승격, 열병합발전소 계획 변경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 지역위의 역할이 컸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화성시 건의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지난 2년여 동안 당정이 함께 논의해온 정책들이 하나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시민의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으로 지역 현안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ESG 경영행정 결실,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등 군정 전 분야 석권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2025년 한 해 동안 총 110건의 기관표창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민선8기 현장 중심 경영행정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군은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는 종합청렴도평가 1등급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루며'청렴 해남'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청렴도 1등급 달성은 처음으로, 민선7~8기 깨끗하고 신뢰받는 군정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온 해남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 전남 유일 7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과 △적극행정 종합평가 국무총리표창 △행정안전부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 최우수상 △지방시대위원회 지역균형발전 콘텐츠 우수사례 선정 등 민선7~8기 공평·공정·공개의 군정운영 방침에 대한 높은 평가가 연달아 수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기초생활보장 지자체 평가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좋은 이웃 밝은동네 대상 △우리동네 복지기동대 최우수상 등도 수상하며 따뜻하고 살기좋은 공동체 해남의 모습을 널리 알렸다. 농어촌수도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농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전라남도 농정업무평가 4년 연속 대상 수상을 비롯해 △친환경농업 평가 대상 △농식품부 지역먹거리 지수 평가 대상 △농식품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최우수상 △축산 및 동물방역위생 시책 평가 2관왕 등을 수상하며 전남 최대 농군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와 AI·에너지 거점 육성 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며 전라남도 지역경제활성화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투자유치·일자리창출 분야와 행정안전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 지방물가 안전관리 평가 등 경제분야 5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문화·관광·스포츠 분야에서도 다양한 수상을 획득했다. 해남미남축제는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4년연속 지정됐으며, 해남공룡박물관은 지자체 공공캐릭터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남 최초 LPGA대회 성공 개최로 코리아 스포츠 진흥대상을 수상하는 등 관광·문화·스포츠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명현관 군수는 “역대 최다 수상실적은 군민들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바꾸는 으뜸 해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하도항 어촌뉴딜300사업 준공, 임하어울림센터 신축 등 어항 환경 개선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문내면의 임하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을 준공하고, 임하도항을 우수영권 해양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26일 전했다. 임하도항 어촌뉴딜300사업은 2022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총 7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선착장과 어구·어망창고, 파도막이 등 기반시설을 정비해 어항 환경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고 어업인의 생활 여건을 높였다. 또한 임하어울림센터와 공중화장실 신축, 노을숲길 등 특화사업을 통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안히 쉬고 힐링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임하항이 위치한 임하도는 예락리에 속한 섬으로, 우수영 울돌목에서 남해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숭어, 김 등 각종 수산물이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다. 특히 멸종위기종 상괭이가 뛰노는 청정바다의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예술인이 머물며 창작활동을 하는 레지던시 등이 위치해 문화예술 자원도 풍성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연륙교를 통해 상시 출입이 가능하며, 오시아노 관광단지 및 우수영 관광지와도 가까워 먹거리 및 볼거리 체험을 위한 방문객들도 늘고 있다. 이번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쉼과 치유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어촌 재생'을 목표로 어울림센터를 신축해 마을회관 및 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하고, 어항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함으로써 주민들의 생활여건 개선은 물론 해양관광의 거점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지난 26일에는 임하도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을 기념해 문내 임하마을 어울림센터에서 한마음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김성일 도의원, 이성옥 군의장, 김대성 한국농어촌공사 해남·완도지사장 등 기관단체 관계자들과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해남군은 2019년도부터 현재까지 어촌뉴딜300사업 9개소와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3개소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어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어촌·어항 개발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체계적인 재산 관리와 지방재정 건전화 노력 인정 받아 장려상 수상, 특별교부세 2천만 원 확보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유재산 총조사 및 관리 분석·진단'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어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완도군은 기관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로 특별교부세 2000만 원을 확보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유재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도 제고를 위해 △공유재산 총조사 이행 실적 △실태조사 및 후속 조치 노력 △재산 활용도 및 경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군은 공유재산 대장과 실제 이용 현황을 일치시키기 위해 정밀한 실태 조사를 추진하고, 유휴 재산을 적극 발굴하여 대부 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유재산의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국토정보공사(LX) 용역을 통한 정밀 실태 조사 도입, 무단 점유 변상금 부과 및 양성화, 보존 부적합 재산의 과감한 매각 추진 등을 통해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했다. 군은 확보한 특별교부세 2천만 원을 공유재산 관리 시스템 고도화와 공유재산 실태 조사 후속 조치 등에 재투입하여 더욱 효율적인 재산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우철 군수는 “수상은 지역 자산인 공유재산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다"면서 “앞으로도 공유재산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여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고, 그 혜택이 군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위원 위촉식 및 통합 돌봄 실행 계획 논의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지난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의료·요양 통합 돌봄 통합지원협의체' 위원 위촉식을 개최하고 2026년 통합 돌봄 실행 계획 수립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위촉식에서는 의료, 요양, 복지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관계 기관 관계자 등 14명이 통합지원협의체 위원으로 위촉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통합 돌봄 지역계획의 수립과 평가, 통합 지원 시책 등을 심의하며 기관 간 연계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위촉식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료·요양 통합 돌봄 추진 방향 공유 △지역 여건을 반영한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 방안 △2026년 통합 돌봄 실행 계획(안) 주요 과제 △기관 간 협업 및 역할 분담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들은 돌봄 대상자의 욕구에 맞는 맞춤형 통합 지원, 의료와 돌봄 서비스 간 정보 연계 강화, 현장 중심의 서비스 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군 관계자는 “통합지원협의체 출범은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중심의 통합 돌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면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 통합지원협의체를 중심으로 정기적인 회의와 협업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의료·요양 통합 돌봄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진도 해넘이, 해맞이 명소 6곳에서 특별한 순간 선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2025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2026년 새해를 맞아 주요 관광지 6개소에서 '2025년 해넘이, 2026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산면 세방낙조에서 해넘이 행사를, 진도읍 철마산, 군내면 진도타워, 고군면 가계해수욕장, 의신면 첨찰산, 조도면 하조도 등대에서 해맞이 행사를 각각 진행한다. 해넘이 행사가 열리는 지산면 세방낙조는 기상청이 선정한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다도해의 수많은 섬 사이로 붉게 물드는 장엄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다. 또한 세방낙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반도 최서남단 최고의 전망 좋은곳'이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포함되며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세방낙조 해넘이 행사는 오는 12월 31일 오후 4시부터 송년 음악회와 민속 공연, 소망 솟대 설치, 일몰 사진 전시 등과 함께 진행되며, 방문객들이 세방낙조의 일몰을 감상하며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어 2026년 새해를 여는 해맞이 행사는 1월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5개 읍면의 사회봉사 단체 주관으로 철마산, 진도타워, 가계해수욕장, 첨찰산, 하조도 등대에서 동시에 열린다. 행사 현장에서는 기원제와 떡국 나눔, 민속공연(진도타워, 사천리), 달집태우기(가계해수욕장) 등 새해의 안녕과 희망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한 해의 끝과 새해의 시작을 가장 아름답게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보배섬 진도다"라며, “붉게 물드는 세방낙조의 해넘이와 힘차게 떠오르는 해맞이를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지난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고, 2026년을 희망과 설렘으로 시작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에퀴엠, 이번 겨울 패션을 완성할 아이웨어 컬렉션 제안

하이엔드 아이웨어 브랜드 에퀴엠(Eque.M)이 올겨울 패션을 완성할 아이웨어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6일 전했다. 에퀴엠은 이번 겨울 스타일링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 2025 AW 컬렉션인 '일탈의 아름다움 (THE BEAUTY OF DEVIATION)'을 소개했다. 개성과 움직임, 내면의 빛을 기리는 동시에, 본능과 구조 사이의 균형에서 새로운 우아함을 탐구하는 '일탈의 아름다움' 컬렉션은, 건축적 가벼움과 조각적 형태, 부드러운 강인함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포근한 무드를 자아내는 뿔테 소재의 아이웨어를 제안한다. 캐주얼한 데일리 룩부터 연말 연초 드레스 업한 룩에도 색다른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단단하고 안정적인 아세테이트 프레임에 에퀴엠 특유의 템플 장식을 더해 절제된 화려함과 입체감을 표현한 'Odyssey' ▲두께감 있는 블랙 아세테이트 프레임을 통해 얼굴의 윤곽을 또렷이 살려주며, 클래식하면서도 스트리트한 감성을 동시에 품은 디자인이 특징으로, 유광으로 마감된 표면을 통해 도시적인 세련됨을 강조한 'Jiffy Beat 2' 등이다. 독특한 형태의 프레임과 메탈 소재를 활용해 유니크하면서 세련된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도 소개한다. ▲에퀴엠이 재해석한 부드러운 팔각형 형태의 프레임을 통해 지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인상을 남기는 'Nautilus 1, 2' ▲흔치 않은 팔각형 형태로 디자인되어 모험적이고 예술적인 느낌을 주며 템플과 브릿지 부분에 아이코닉한 물결형 패턴을 적용해 포인트를 극대화한 'Space Swimmer' 등이다. 금강안경 관계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스타일링이 제한적인 겨울철, 간편하고 멋스럽게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에퀴엠 아이웨어 제품을 제안했다"며, “'Bold and Fearless(두려움 없이, 담대하게)'라는 에퀴엠의 핵심 가치 아래 선보이는 다양한 아이웨어와 함께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시한 겨울 패션을 완성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2025년 제9회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성황리 개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노벨과학상 탄생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2025년 제9회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대상 시상식 및 노벨사이언스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3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목련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노벨사이언스위원회가 주최하고 노벨사이언스와 노벨사이언스포럼 공동 주관했다. 조완규 서울대학교 제18대 총장, 조장희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이충희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명예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오세정 서울대학교 제27대 총장, 이은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김주철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총회장, 성용길 한국노벨과학문화연구원장, 이도수 노벨사이언스 회장 등 학계·산업계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는 제1부 시상식과 제2부 노벨사이언스 포럼 순으로 진행됐다. 이도수 노벨사이언스 회장은 환영사에서 “과학계의 숙원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탄생을 목표로 2017년 노벨사이언스를 창간하고 같은 해 제1회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시상식을 개최한 이후 올해로 9주년을 맞았다"며 “많은 과학자들의 동참으로 노벨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머지않아 노벨문학상에 이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도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은 노벨사이언스 발행과 시상식 10주년이 되는 해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노벨과학상 수상 분위기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격려사를 전한 조완규 전 총장은 “대한민국 과학인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는 '노벨과학상 수상'이라는 목표 아래 과학자들이 노벨사이언스를 통해 길을 내고 함께 걸어가고 있다"며 “노벨사이언스는 이제 대한민국 과학계의 소통 창구이자 과학인들의 뜻을 모으는 장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과학자들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오늘의 자리가 큰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이미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지만, 국민들이 여전히 간절히 염원하는 과제는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이라며 “한국노벨사이언스위원회의 활동은 민간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노력으로, 앞으로 노벨과학상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과거 이태규, 이휘소 박사와 같은 선구적 과학자들이 젊은 인재들을 과학의 길로 이끈 강력한 롤모델이었다"며 “오늘날에도 더 많은 과학자 롤모델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소개해 어린 시절부터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용길 한국노벨과학문화연구원장이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심사 과정을 설명한 뒤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과학대상은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태동부터 자립과 수출 기반 구축까지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에게 수여됐다. 우수과학자상은 △37년간 원자력·방사선 생명공학 연구를 통해 면역·조혈계 손상과 노화 기전을 규명한 전 한국원자력연구원 조성기 박사, △후각 시스템을 중심으로 뇌 정보 처리 메커니즘을 규명한 문제일 DGIST 교수, △양자컴퓨팅 기술의 산업적 확산을 이끈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 김동호 박사 등이 각각 수상했다. 과학기술상에는 △과학기술대상에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 △과학기술 혁신대상에 김영근 3K그룹 회장, △과학기술 융합대상에 최창환 장수산업 회장, △과학기술 창의상은 이앤이코리아 촤정환 회장, △첨단융합 과학기술상에 한미르 한승우 대표, △미래과학기술 우수상에 라이프웨이브코리아 DAVID GERARD SCHMIDT 회장, △과학기술 창조상에 엠비트로 이영우 대표, △과학기술 창조상에 이지세라믹연구회 이상혁 대표 △과학기술 경영상은 에이치엘글로벌 손정아 의장, △신기술 우수과학상은 하이마이닝 이재완 대표, △AI과학기술 융합상은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 등 11명이 수상했다. 세계평화봉사상 대상에는 국제백신연구소가 수상했다. 특별공로상에는 인바디 차기철 회장과 거산 물과학연구소 김길호 대표 등 2명이 수상했다. 과학교육 우수교사상에는 한국과학교사협회 민재식 회장, 별무리학교 이상찬 교장 등 2명이 수상했다. 2부 노벨사이언스 포럼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미래와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강연과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 속에서 한국이 더 이상 추격국이 아닌 선도국으로 도약할 분기점에 서 있다는 데 공감했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수준은 이미 세계 정상급"이라며 “장기적 연구 지원과 학문적 연대, 과학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결합될 때 노벨과학상 수상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9회 대한민국 노벨사이언스상 시상식과 노벨사이언스 포럼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 방향과 국가 경쟁력 강화 전략을 제시한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드리콤, 위저드리 시리즈 최신작 ‘위저드리 베리언트 다프네’ 한글판 출시

드리콤은 '위저드리(Wizardry)' 시리즈의 최신 3D 던전 역할수행게임(RPG) '위저드리 베리언트 다프네(Wizardry Variants Daphne)' 한글판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저드리 베리언트 다프네'는 iOS, 안드로이드, 스팀 등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인 타이틀로 2024년 10월 출시 이후 전 세계 누적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번 한글판 출시를 통해 한국인 유저들도 한국어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작품은 전설적인 RPG '위저드리' 시리즈의 정통 계보를 잇는 최신 3D 던전 RPG다. 플레이어는 마을에서의 캐릭터 육성과 보급, 던전에서의 배틀 및 아이템 수집을 반복하며 '나락'이라 불리는 던전의 심층에 도전한다. 전투는 커맨드 배틀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대 6인의 파티를 편성해 주문과 스킬을 구사하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 한 손 조작을 지원하며 던전 곳곳에 도사리는 덫과 강적을 통해 '위저드리' 시리즈 특유의 높은 난도를 구현했다. 이번 시리즈의 스토리는 100년에 한 번 열리는 나락과 죽음의 저주로 위기에 처한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죽음을 사랑하는 마인의 등장과 나락의 저주로부터 왕국을 지켜왔던 국왕의 실종이라는 설정 아래 플레이어는 동료들과 함께 미궁에 도전하는 여정을 펼치게 된다. 한편 '위저드리 베리언트 다프네' 공식 스토어에서는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유료 재화 '에린의 젬'을 구매하면 무료 재화 '올그의 젬'을 보너스로 제공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컬리푸드페스타 2025’서 아기까지 즐기는 특별한 부스 운영

에코맘의 산골이유식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열린 '컬리푸드페스타 2025'에서 아이까지 즐기는 특별한 체험형 부스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2만30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이번 '컬리푸드페스타 2025'에서 산골이유식은 160여 개 식음료 브랜드와 109개 파트너사 중 유일한 이유식 브랜드로 참가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산골이유식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산골알밤 시식 코너 ▲카드 추첨을 통한 간식 증정 이벤트 ▲구매 고객 대상 키링 증정 프로모션 ▲이유식 샘플 무료 배포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부스 현장은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행사장에서 체험한 제품은 QR코드 스캔만으로 마켓컬리 앱에서 즉시 주문 가능하며, 샛별배송을 통해 다음 날 아침 집 앞까지 배송되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는 오프라인에서의 경험을 온라인 구매로 자연스럽게 연결한 전략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인시장만 피한 ‘산타 랠리’…지지부진 비트코인 시세, 언제 벗어날까

2025년 연말을 앞두고 글로벌 증시와 국제금값 시세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은 '산타 랠리'에 동참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시세가 앞으로 의미 있는 반등에 나서지 못할 경우, 횡보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제기된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성탄절 휴일을 하루 앞두고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뛴 4만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2% 상승한 6932.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2만3613.31에 각각 장을 끝냈다. S&P 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미국발 산타 랠리의 영향으로 26일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탔다. 이날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51%, 0.49%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 주가가 5.31% 급등한 11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1.87% 오른 5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귀금속이자 안전자산으로 주목받는 국제 금·은 시세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점을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최대 1.2% 올라 온스당 453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의 베네수엘라 원유 봉쇄 조치 지속과 나이지리아 이슬람국가(ISIS) 세력에 대한 공습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가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은 현물가격은 5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75달러선을 돌파했다. 올해 금값과 은값은 각각 70%, 150% 가량 급등하면서 1979년 이후 최고 수준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달러 약세도 귀금속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이번 주에만 0.8% 하락해 지난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금과 은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비달러권 투자자들의 매입 부담이 줄어든다. 또 다른 귀금속인 백금도 이날 온스당 2400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는 블룸버그가 첫 집계를 시작한 1987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은 여전히 맥을 못추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간 오후 3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9152.50달러에 거래되며 9만달러 고지 탈환에 실패했다. 이로써 올해 비트코인의 연 수익률은 마이너스(-) 5% 수준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2978.02달러를 기록하는 등 3000달러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 시세는 올해 10% 가량 하락했다. 비트코인 시세는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지난달 21일 8만600달러대까지 약 36% 추락했다. 그 이후 지금까지 8만5000~95000달러 범위에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분기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순매도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은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했던 2022년 2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트코인에 대해 “2025년 초반엔 주식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연말 랠리에서는 소왜됐다"며 “오랜 기간 '디지털 금'으로 불려왔으나, 실제로는 금과 달리 방어적 자금 유입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주식과 금 중 어느 쪽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술적 지표도 비트코인 약세를 가리킨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상승기에서 핵심 지지선 역할을 해온 365일 이동평균선(약 10만2000달러)을 밑돌고 있어 추가 하락 위험이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여기에 더해 26일(현지시간) 약 23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기를 맞는 점도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한편,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인베스팅닷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7만~7만9999달러, 8만~8만9999달러 범위에 머물렀던 기간이 각각 28거래일, 49거래일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는 다른 가격대에 비해 짧은 수준으로, 해당 구간의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얕다는 의미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5만~5만9999달러, 6만~6만9999달러 범위에 거래됐던 기간은 각각 123거래일, 154거래일로 집계됐다. 이에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할 경우, 강한 지지대를 형성하기 위해 7만~8만달러 구간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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