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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전국 대학교 응원 캠페인 ‘어부바 스쿨어택’ 진행

신협중앙회(이하 신협)는 기말고사 기간을 앞둔 대학생을 응원하고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 주요 대학에서 '신협 어부바 스쿨어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슬로건 '어부바 A+ HUNTERS' 아래 진행되는 현장 응원 프로그램으로, 올해에만 네 차례 전국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며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신협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총 5일간 △충북대학교(11/25) △경희대학교(11/26) △전북대학교(11/27) △서울시립대학교(12/1) △경북대학교(12/2) 등 전국 5개 대학에서 '어부바 스쿨어택'을 운영했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캠퍼스 현장에서 커피트럭을 통해 아메리카노·히비스커스 티 등 무료 음료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 스쿨어택은 겨울 시즌에 맞춰 실용성을 고려한 굿즈를 준비했다. 어부바 인형, 네임택, 핸드크림, 립밤 등 다양한 굿즈와 시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찌라시 스티커'를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현장 참여는 QR코드를 활용해 간단한 MBTI 기반 '심리테스트'를 완료한 뒤, SNS 또는 카카오톡 인증을 거쳐 굿즈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캠퍼스에서는 신협 홍보전략팀과 임직원들이 브랜드 홍보 및 간단한 취업 상담도 함께 진행해 학생들과의 실질적인 소통 기회를 마련했다. 신협은 올해 스쿨어택을 통해 누적 2만3000명 이상의 참석을 기록하는 등 높은 참여도를 확인한 가운데 학생들로부터 “시험 기간에 도움이 된다", “어부바 캐릭터가 친근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윤성근 신협중앙회 기획이사는 “어부바 스쿨어택은 시험 기간을 앞둔 학생들에게 응원과 휴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 범위와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협은 청년 세대 고객을 위한 비대면 자유입출금 상품 '모아모아통장'을 통해 생활 자금 관리와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며, 청년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 전략을 스쿨어택 캠페인과 연계해 이어가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최원목 신보 이사장,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위한 간담회 개최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2일 제주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강원지역 현장 간담회에 이어 제주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제주특별자치도청,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사회적기업 및 자활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관별 지원제도를 공유하고, 기업들의 건의사항과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신보는 취약계층 고용, 사회적 가치 실현, 지역사회 공헌 등을 평가요소로 반영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을 우대하는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점과 경영전략·마케팅 분야 전문 컨설턴트를 연계해 비금융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참석기업들은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예산 확충과 판로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지속 가능한 협력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등 포용 성장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자활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현장에서 건의된 의견들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사회연대경제조직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산업 핵심은 AI”…반도체 장비업체 찾은 황기연 수은 행장

황기연 신임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취임 첫 현장방문 행보로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을 택했다. 황 행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세계 3대 AI(인공지능) 강국' 달성을 위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황 행장이 취임 후 첫 중소·중견 기업 방문지로 경기 평택 소재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인 원익IPS를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원익아이피에스는 △플라즈마 증착장비(PE-CVD) △원자층 증착장비(ALD) △확산로(Furnace) △건식 식각장비(Dry Etcher) 등 반도체 미세공정의 핵심장비를 주문생산 방식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거래처로 삼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세계 3대 AI 강국이라는 비전에 발맞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황 행장의 의지가 표명된 행보다. 실제로 수은은 올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전략산업에 총 8조원 이상을 지원 중이다. '첨단전략산업 우대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기업에 금융지원 시 대출한도, 금리 등 우대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수은은 내년에 이 규모를 올해보다 5000억원 늘어난 8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은은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AI 산업 육성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를 발족해 실질적인 AI 산업육성 및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위에서는 △AI 산업에 대한 큰 폭의 금융우대 △스타트업 투자 확대 △중소·중견기업 AI 전환 컨설팅 제공 등 전략적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부의 AI 생태계 육성 계획에 적극 부응해 나갈 예정이다. 황 행장은 “AI가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이 AI·반도체 산업 생태계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모색하는 첫걸음"이라며 “수은은 AI 산업을 우리 경제의 핵심 미래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AI 전 밸류체인의 국내기술화(Full-stack AI)를 위한 전략적인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전체 AI 기업 중 4%에 불과한 수출기업의 비중 확대를 위해 수요별 맞춤형 지원,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첨단전략산업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생성형 AI로 시니어 고객 편의성↑ 外

◇ 신한라이프, 생성형 AI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 도입 신한라이프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시니어 고객이 보험 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상담 요약 안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라이프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이 상담원과 나눈 통화 내용을 즉시 분석하고 핵심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해 고객이 요청하면 '알림톡'으로 발송한다고 3일 밝혔다. AI 에이전트는 △고객이 문의한 내용 △상담사가 안내한 주요 사항 △고객에게 도움되는 추가 안내 사항 등으로 구분해 상담사는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후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은 장시간의 상담 내용을 요약 정보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다. 신한라이프는 고령층 고객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담 시간이 길고 보험용어를 어려워하는 점을 고려해 'SOL 메이트 시니어 콜센터' 이용 고객을 시작으로 점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SOL라이프 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고객이 앱 설치나 로그인, 복잡한 인증 절차 없이 사진 전송만으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시니어 간편톡 청구 서비스'도 선보였다. ◇ 교보생명,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Arc 참여 교보생명이 미국 서클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 'Arc'의 공개 테스트넷에 참여했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디지털 금융 기업으로, Arc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및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교보생명의 참여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기술적 타당성을 사전 검증, 디지털 자산이 제도화된 이후 실제 사업 실행을 향한 준비 단계로 평가된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분산형 자산거래(조각투자) 제도 도입과 관련해 한국거래소·키움증권·카카오페이증권으로 구성된 유통플랫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국내 디지털자산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조각투자는 부동산·미술품·음악저작권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해 소액 단위로 분할 및 거래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수요를 충족시키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Arc 참여와 조각투자 플랫폼 진출을 토대로 자산관리·신탁·보험을 아우르는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서 노동부장관 특별상 수상 미래에셋생명이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특별상을 받았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운용역량, 조직 및 서비스 역량, 수수료 효율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특별상은 전년도 보다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사업자에게 주어진다. 미래에셋생명은 생명보험업권 15개사 중 상위 등급을 기록했고, 전체 41개 사업자 가운데서도 상위로 평가됐다. 퇴직연금 운용 전문성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해 온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형 IRP 보증형실적배당보험 등 실적배당형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의 지급옵션 선택폭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고객의 장기적 자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운용 전략과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전순표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부문 대표도 퇴직연금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롯데손보,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 출시…'앨리스' 포트폴리오↑ 롯데손해보험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를 통해 'FOR ME 내맘대로 생활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독감·대상포진·통풍·용종 등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고객이 필요한 항목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장기보험이다. 주요 담보는 △독감 치료시 10만원 △대상포진 진단시 100만원 △통풍 진단시 100만원 △용종 진단시 10만원 보장 등으로 구성됐고, 만 19세부터 64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고객이 선택한 보장만으로 설계할 수 있어 불필요한 담보 가입을 피할 수 있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종합형 상품 보다 낮은 보험료 책정도 가능하다. 최소 납입금액은 2000원이다. 보장기간도 고객이 1·3·5·10년 단위로 직접 선택, 개인 라이프 스타일이나 재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가벼운 일상 질병에 대해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는 초미니 장기보험 상품"이라고 말했다. ◇ 동양생명, '가족친화인증기업' 재인증 획득 우리금융그룹 동양생명이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 동양생명은 2028년까지 가족친화인증기업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근로자가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대해 성평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동양생명은 2020년 최초 인증 이후 가족친화경영을 강화해왔고, 2023년 인증 기간 연장에 이어 재인증을 획득했다. 매주 수요일을 '스위트홈데이'로 지정해 임직원들이 평소 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고, 근무 시간이 지나면 개인용 PC가 자동 종료되는 'PC-OFF제'를 도입해 야근 문화를 개선한 영향이다. 유연 근무제와 1시단 단위 연차 제도도 시행 중이다. 가족 건강검진 지원, 가족돌봄 휴가, 임직원 자녀 초청 행사, 수험생 자녀 격려 선물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적 복리후생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커스] 고양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 향해 질주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공사가 10월23일부터 들어갔다. 이를 계기로 고양특례시는 숙박-문화-교통이 결합된 체류형 '마이스 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고양콘과 K-컬처밸리가 시너지를 내면 고양시는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비상할 것이란 예측이 많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3일 “고양은 이미 K-컬처, 마이스, 첨단산업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킨텍스 제3전시장과 주변 산업벨트가 완성되면 고양은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킨텍스와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K-컬처밸리 등과 연계해 바이오-정밀의료-스마트모빌리티-콘텐츠산업이 융합된 복합산업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산업 성장과 함께 시민 삶도 일자리와 경제적 기회 확대로 이어지는 상생의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67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킨텍스는 총 17만㎡ 규모의 국제 전시공간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 단지로 자리한다. 인근에는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는 노보텔 앰배서더 킨텍스(300실)와 2028년 완료 예정의 주차복합빌딩(1000면)이 함께 조성된다. 이들 인프라가 완성되면 킨텍스 일대는 약1500실 숙박시설과 7400면 주차공간을 갖춘 복합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완성된다. 고양시는 킨텍스1-2-3전시장, 앵커호텔, 주차복합빌딩을 핵심 축으로 한 '머무는 마이스 도시'로 전환해 전시-회의 참가자가 고양에 머물며 소비하고, 관광-문화콘텐츠와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고양시는 마이스 산업의 또 다른 핵심 동력으로 '고양콘(Goyang-Con)' 브랜드를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고양콘은 본래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콘서트'를 뜻하는 팬 커뮤니티의 표현이나 지금은 도시를 대표하는 도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대형 공연 플랫폼으로, GTX-A 킨텍스역 개통에 따른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글로벌 공연의 핵심 무대로 급부상했다. 작년과 올해 BTS,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글로벌 아티스트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관람객 80만명 이상을 동원했고, 세외수입만 80억원을 돌파했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인근 상권과 숙박시설이 붐비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양연구원 조사(2024년 기준)에서도 대형 공연이 열린 기간 동안 주변 음식점과 상점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최근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컬처밸리 아레나'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고양시는 작년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문화예술 공연 분야 협력 및 동반성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대형 공연을 잇달아 유치하며 공연-전시-관광이 순환하는 글로벌 문화경제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15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 평가에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 3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환경-사회-인프라-도시마케팅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도시 지속가능성과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마이스도시'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2025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 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잇달아 유치하며 글로벌 협력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특히 올해 9월 열린 'UCLG ASPAC고양총회'에는 27개국 173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은 단순한 건축의 시작이 아니라 고양 미래를 여는 산업도시 선언"이라며 “세계가 찾는 마이스 도시, 고양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장선 평택시장,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 본격화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며 지역 미래 성장 전략을 직접 제시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전체 학과장 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해 평택시 발전 비전과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에 대한 강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마련된 자리로 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학과장이 참석해 평택 캠퍼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에서는 정 시장과 주요 국·과장이 함께 참여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도시숲 조성 등 평택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미래 첨단 산업도시로의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KAIST 평택캠퍼스는 평택 발전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함께 만드는 미래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정주 여건과 교육·생활 인프라 전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정 시장은 주거·교통·교육·문화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 정책을 소개하며 “KAIST 교수진과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평택과 KAIST가 함께 걸어갈 미래를 다시 확인했다"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KAIST와 긴밀히 소통하며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1단계 대학본부 조성은 2029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개교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 전환(AX)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공주, 공공기관 3연속 유치…동현지구가 ‘농식품 수도’로 뜬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민선 8기 들어 3년 연속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하며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쌀가공식품협회까지 이전을 확정하면서 공주는 식품·안전 연구·개발 기반을 갖춘 미래 농식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올라서고 있다. 공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연달아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하며 지역 신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시는 지난 2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최원철 시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박병찬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공주 이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협회는 2030년까지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 내 신청사를 신축해 이전하기로 했다. 공주시와 충청남도는 행정 절차 지원, 정책사업 연계 등 원활한 이전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 국내 유일 '쌀 수요 창출 전문기관' 공주로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공직유관단체로, 약 3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요 기능은 ▲가공용 쌀 공급 관리 ▲쌀 건강식품 연구개발 ▲쌀 가공식품 홍보 ▲종사자 교육 ▲회원사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다. 협회가 공주 이전을 완료하면 회원사 1,140개와 종사자 등 연간 2,000명 이상이 공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직접고용 60명, 간접고용 연간 50명 이상, 연간 40억 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 인증원·관리원 이어 3번째 공공기관 이전 확정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에는 이미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축산환경관리원이 이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협회까지 더해지면서 공주는 식품·축산·안전 R&D 기반이 집적된 전국적인 농식품 산업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2027년, 축산환경관리원은 2028년, 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30년 신청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 기관이 모두 자리 잡으면 매년 교육생 4만2,000명이 방문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철 시장은 “국내 유일의 쌀 수요 창출 핵심기관인 한국쌀가공식품협회의 공주 이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한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도시는 공공기관 입지로 최적지이며, 앞으로도 공공기관 유치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이마트, ‘4950원 전략’ 화장품 이어 일상용품까지 확대

이마트가 내년부터 기존 화장품 카테고리를 넘어 헤어케어, 세제·제지 등 일상용품 전반으로 '4950원'의 가성비 전략 상품 라인업을 확대 적용한다. 3일 이마트에 따르면, 화장품을 이을 첫 타자는 샴푸, 린스 등 헤어케어 제품과 생리대 등 여성용품으로 내년 1월 총 10여종을 공개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이는 '닥터그루트 탈모+두피 토탈케어 라인 샴푸, 컨디셔너 세트'와 '그래비티 엑스트라 스트롱 샴푸'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의 최상위 라인업인 '에어리 입는 오버나이트(대형, 4입)'도 이마트 전용상품으로 개발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올 4950원 라인업 첫 브랜드로 올 4월 LG생활건강과 협업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출시했다. 1탄 '탄력 광채' 라인을 시작으로, 2탄 '수분 진정'에 이어 9월 말 3탄 '영양 장벽' 라인까지 연달아 선보였다. 특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1탄의 상품 8종은 올 7월 말 몽골 내 5개의 이마트 매장과 라오스 소재 3개의 노브랜드 전문점으로 수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이마트는 올 4월부터 '허브에이드', '원씽', '다나한' 등 피부 고민별로 브랜드를 세분화하는 방식으로 매월 1개나 2개의 단독 브랜드를 선보였다. 현재 총 10여개 브랜드, 누계 판매 수량은 16만5000개에 이른다. 지난달에는 '매일의 피부관리, 4950원 뷰티샵'이라는 전용 인테리어 집기도 개발해 이마트 용산점에 도입했고, 추후 은평점·왕십리점 등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날 출시하는 올해의 마지막 브랜드는 '남성용 기능성 라인'에 초점을 맞췄다. 토니모리와 함께 선보이는 '더마티션' 브랜드로 총 9종의 신제품을 내놓는다. 이마트 이석규 일상용품 담당은 “4950원은 단순히 가격정보를 넘어 이마트 일상용품만의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며 “새해에는 헤어케어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일상용품에 4950원의 가치를 넣은 우수한 상품을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수입차 시장 점령한 테슬라···중국산 전기차 韓 공략 빨라진다

중국산 전기차의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나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들어진 '모델 Y'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꿰차고 있고 BYD 등 현지 브랜드들의 존재감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2만9357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2만3784대) 대비 23.4%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 성장의 1등공신은 중국산 전기차였다. 테슬라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뛰었고 작년에는 통계에 잡히지 않던 BYD 물량도 추가됐기 때문이다. 특히 '팬덤'을 보유한 테슬라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를 보면 테슬라가 7632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전통의 강자인 BMW(6526대), 메르세데스-벤츠(6139대) 등을 누른 결과다. 테슬라는 보급형 버전인 모델 3, 모델 Y 등 물량의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들어 들여온다. 모델 S·X 등 상위 차급이나 최근 출시된 사이버트럭 등은 미국에서 수입된다. 테슬라의 지난달 판매의 대부분은 모델 Y였다. '모델 Y'가 4604대 팔렸고 주행거리 연장 형태의 '모델 Y 롱레인지'가 1576대 출고됐다. 모델 3도 롱레인지 포함 1412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국내에 팔린 테슬라 차 중 97.4%(7592대)가 중국산이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BYD 판매가 1164대에 이르렀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수입차 전체 브랜드 중 볼보(1459대)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렉서스(1039대), 미니(918대), 토요타(864대), 포르쉐(800대), 아우디(705대) 등 한국에서 일정 수준 자리를 잡은 제조사들도 BYD를 넘지 못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한국 내 존재감은 지난해와 전혀 달라진 모습이다. 테슬라의 올해 1~11월 판매는 5만5594대로 전년 동기(2만8498대) 대비 95.1% 급등했다. 이 중 대부분이 모델 3, 모델 Y 등 중국에서 만들어진 차량들이다. BYD는 지난해 실적이 없지만 올해 1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달까지 4955대의 전기차를 팔았다. 공식 출범 11개월만에 전국 주요 도시에 총 16개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하는 등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도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지커는 최근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국내 4개 파트너사와 딜러 계약을 체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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