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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해외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지속 운영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4일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최근 단기 연수(Observership)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관절 치료 시스템과 수술법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해외 정형외과 의료진을 초청해 국내 관절 치료 시스템과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릎 관절경 수술과 고관절·무릎 인공관절 수술(Joint Replacement Surgery)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해외 의료진은 인도 국적과 방글라데시 국적의 의사 2명으로, 연수는 약 2주 내외의 단기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참여 의료진들은 연세사랑병원의 실제 임상 환경에서 수술 과정을 관찰하고 증례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무릎 관절경 수술 참관 △고관절 및 무릎 인공관절 수술 참관 △실제 환자 사례 발표 △의료진 교육 컨퍼런스 및 학술 미팅 등으로 구성됐다. 연세사랑병원은 관절경 수술과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과 체계적인 수술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해외 의료진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번 해외 의료진 연수는 한국의 관절 치료 임상 시스템을 해외에 전수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관절 치료 분야에서 국제 의료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의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포커스] “안산, 청년이 머무는 도시?… 교육에 답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2013학년도부터 교육 불평등 해소 및 학생 간 서열을 완화하기 위해 고등학교 평준화를 시행했다. 그런데 1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런 교육 정책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평준화 이후 학교 간 격차는 줄었으나 학업 성취도가 정체되고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교육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안산 고등학교 졸업생 5685명 중 대학 진학률은 71.4%다. 이 중 4년제 대학 진학자는 2640명(46.4%)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229개 지자체 중 하위권에 속한다. 더 큰 문제는 '청년 유출'이다. 안산은 반월-시화산단 등 전국 최대 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해 풍부한 일자리를 갖췄는데도 청년은 졸업 이후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제는 차별화된 교육에 더해 지역 산업과 연계된 맞춤 인재 양성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민근 시장은 4일 “교육을 기반으로 한 성장–취업–정주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인구 유출이란 과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정책 확장에 몰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이 주목하는 안산형 교육도시 모델을 공고히 확립해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며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시는 지역 대학과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현재 설립-운영 중인 영재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학생들 잠재력을 조기 발굴하고 미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영재교육센터는 한양대학교 ERICA, 고려대안산병원 등 지역 우수한 교육자원과 전문 인프라를 활용, 의공학-과학-로봇-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맞춤형 진로 탐색 과정 운영을 비롯해 △팀 기반 융합 프로젝트 학습 △산학연계형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문제해결능력과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4일 “안산에 들어선 두 곳의 영재교육센터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대학–지자체–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교육혁신 플랫폼"이라며 “안산 학생들에게는 도전적 학습 환경을, 지역사회에는 장기적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시 소재 원곡고등학교가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업으로 작년 9월 교육부 주관 자율형 공립고 2.0 대상 학교로 선정되며 보편 교육에 더해 학생 맞춤형 특화교육을 제공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공고 2.0은 교육부가 지역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공모를 거쳐 선정하는 학교다.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력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며 공교육 혁신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현재 원곡고교는 안산시, 한양대학교 ERICA, 경기테크노파크 등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바탕으로 지역 특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에게 성공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진로와 진학 내실화를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참여와 역량 강화를 통해 학교를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학생을 성장시키는 교육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안산시는 교육부 공모사업 선정에 기반해 지역 특성화고와 대학-기업-유관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직업교육 혁신지구' 운영을 본격화했다. 작년 10월 안산시청 제3별관에서 '안산 로봇도시 루트(Root&Route) 직업교육 혁신지구 지원센터'(이하 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은 오랫동안 뿌리산업 중심으로 발전해온 안산이 직업교육 혁신으로 인재 성장 경로를 구축, 로봇산업의 뿌리도시(Root)로 도약하는 길(Route)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능형 로봇 기술 전문가, 인공지믄(AI) 서비스 활용 전문가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인재를 집중 육성한다. 특히 센터 운영에 기반해 산업단지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편을 비롯해 △대학 연계 심화 교육 및 단기학위 과정 운영 △안전하고 체계적인 현장실습 지원 △공유 실습 장비 구축 및 운영 △현장 전문가 멘토링 및 교원 역량 강화 △학생-학부모 맞춤형 진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런 사업을 통해 학생은 직무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졸업 후에도 관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기업은 적합 인재 조기 확보가 가능해지고 재교육 비용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광주·전남 행정통합, 쟁점 산적에도 ‘속도전’…정부·여당 공감대 속 급물살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까지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통합 추진 동력이 빠르게 결집하는 분위기다. 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전환, 재정 자립 한계 등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광역 단위 재편 구상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국가 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리며 다시 전면에 부상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이 통합 필요성에 공개적으로 힘을 싣고 나서면서 논의의 무게중심은 '할 것인가'에서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과제도 적지 않다. 광주·전남 간 행정 기능 배분, 통합청사 위치, 재정 조정 방식, 공공기관 재배치, 기초자치단체 권한 조정 등 민감한 쟁점이 산적해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 정체성 훼손과 행정 효율성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광역단체 수장은 '속도 우선' 기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통합 논의가 장기화될 경우 지방선거 국면과 맞물려 정쟁화될 수 있고, 정부 차원의 재정·제도적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통합 로드맵 마련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4일 행정통합 추진을 위한 사전회의를 열어 단계별 추진 일정과 쟁점 조정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5일 '행정통합 추진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실무 1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6일에는 광주시가 시의회의 협조를 구하기 위한 '행정통합 시의회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당 차원의 제도 정비와 입법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에는 대통령 주재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간담회가 열릴 예정으로, 범정부 차원의 광역 통합 지원책이 논의될 전망이다. 광역 통합에 따른 특례 부여와 재정 인센티브 방안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치적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이 사실상 '골든타임'이라는 인식 속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세부 쟁점 조율과 병행해 절차를 압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논란과 이견에도 불구하고 큰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속도와 완성도 사이의 긴장 속에서 통합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사회단체도 속도전을 응원하고 나섰다.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는 2일 '광주·전남 행정통합 공동 선언'을 환영하는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고, 통합의 성과가 도민 모두에게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며 “광주·전남 대통합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전남 시도민은 압도적인 지지로 이재명 대통령을 당선시켰고, 이재명 대통령은 시도민의 명령에 응답하고 있는 것이다"며, “행정통합은 더 잘 사는 광주·전남을 위한 길이고, 이에 대한 시도민의 의지는 이미 확인됐으므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루프트한자, 영광과 오욕의 창립 100주년…“나치 부역 ‘흑역사’도 직시, 숨기지 않겠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이자 독일 대표 항공사 루프트한자(Lufthansa)가 1세기 역사의 영광뿐만 아니라 나치 정권에 부역했던 '흑역사'까지 정면으로 마주하겠다고 선언했다. 루프트한자는 100년의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에 돌입한다. 4일 루프트한자는 오는 6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의 전신인 '1대 루프트한자'는 1926년 1월 6일 융커스 항공(Junkers Luftverkehr)과 독일 에어로 로이드(Deutsche Aero Lloyd)의 합병으로 탄생했으며, 같은 해 4월 6일 첫 비행을 시작했다. 루프트한자의 100년사는 도전과 중단, 그리고 새로운 시작으로 점철된 세계 항공사의 축소판이다. 1926년 설립 이후 국제 항공 운송의 기틀을 다졌으나 나치 정권 시절 정권의 일부로 편입되어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어두운 역사도 갖고 있다. 루프트한자는 이번 100주년을 단순한 축하의 장이 아닌 과오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창립 100주년을 기회 삼아 나치 시대에 루프트한자가 관여했던 활동을 역사적 연구를 통해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더 깊이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역사를 전후 시기로만 한정 짓지 않고 1926년 창립부터 1대 루프트한자가 몰락하기까지의 과정 또한 루프트한자 역사의 일부임을 분명히 한다"며 과오를 숨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루프트한자는 1945년 2차 대전 종전과 함께 해산됐다가 1953년 '2대 루프트한자'가 재설립되면서 현재의 법적 기틀을 마련했고 1955년 운항을 재개하며 전후 독일 부흥과 함께 성장해왔다. 과거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루프트한자는 '우리는 여정 그 자체(We are the Journey)'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 1세기 동안 루프트한자와 함께해 준 승객과 임직원, 그리고 브랜드 팬들이 공유해온 여정을 의미한다. 루프트한자 그룹은 현재 전 세계 122개국 출신 4만 명의 브랜드 직원과 160개국 이상 10만 명의 그룹 임직원이 근무하는 거대 조직으로 성장했다. 루프트한자는 이들의 헌신과 고객의 신뢰가 없었다면 100년의 역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루프트한자 그룹 격납고(Hangar One)에서 영구 전시회가 열리며 역사서 발간, 기념 영상 공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일 년 내내 이어진다. 1월부터는 탑승권·공항·기내 등 고객 접점 곳곳에 '100 Years of Lufthansa' 엠블럼이 적용된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도장이 적용된 여객기도 전 세계 하늘을 누빈다. 루프트한자는 주력 기종인 에어버스 △A380 △A350-1000 △A350-900 △A320 △보잉 747-8 등 총 6대의 항공기에 100주년 기념 도장을 입힌다. 기념비적인 기단을 이끌 선두 주자는 787-9 '베를린(등록 기호 D-ABPU)' 호다. 지난 연말 미국 보잉 공장에서 인도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한 이 항공기는 조만간 정기편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루프트한자는 전통과 진보를 결합한 두 가지 형태의 '레트로 도장' 항공기도 선보인다. 1918년 오토 피를레가 디자인한 상징적인 '두루미(Crane)' 로고를 활용한 레트로 항공기들은 항공 팬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전 세계 하늘을 누빌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박형준 “민주당, 여론 불리하면 선동하는 정당”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여론이 불리해지면, 멀쩡한 사람에게 덮어씌우기 선동하는 DNA가 남다른 정당이지요"라고 밝혔다. 그는 “1억 공천헌금 사건이 타격이 컸는지, 지방 선거가 다가오니 온갖 거짓 프레임으로 여론을 호도합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는 느닷없이 부산시정 성과를 비판하는 조 사무총장의 발언에 곧바로 지적한 것이다. 앞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같은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여론조사를 봐서는 부산이 격전지 같지도 않더라"며 “부산시민이 전재수 의원의 일에 대한 능력을 높게 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퇴했으나 오히려 민주당의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전재수 의원을 치켜세운 것이다. 곧바로 박 시장은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우선, 민주당 시정이던 2020년 3000억원에 불과하던 투자유치가 2025년에만 8조원을 넘겨 25배 이상 늘렸습니다"며 “근거도 없고, 밑도끝도 없는 비난입니다"고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 그러면서 “고용율은 63%에서 68.5%로 5.5% 늘렸습니다. 실업율은 2020년 3.7%에서 2025년 2%내외로 줄어 특광역시 최상위 수준입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해외 관광객은 역대 최고보다 20%이상 증가해 350만을 돌파했습니다"며 “국제적인 평가 인증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고 강조였다. 또 “세계스마트도시 순위에서는 민주당일 때 62위에서 올해 8위까지 올라갔고, 이코노미스트 부설기관의 삶의 질 지수에서는 아시아 10위권대에서 6위로 올랐습니다"면서 “세계금융도시순위는 36위에서 24위까지 올랐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히려 “민주당 시정에서 풀지 못했던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낙동 3개 대교 착공, 요트경기장 재개발을 모두 성사시켰습니다"면서 “그린 벨트 500만평을 15년만에 풀었고, 부산시민공원의 27배 이상의 도시공원을 조성했으며, 전국 특광역시 대기질 1위 도시가 되도록 정책을 펴왔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박 시장은 “단, 아직도 이루지 못한 두 가지가 있습니다"면서 “바로 한국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글로벌 허브도시특별법 제정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두가지야말로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하는 일들로, 모두 민주당이 발목잡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숙원사업입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글로벌해양허브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이 두 가지 일이 다름아닌 민주당 때문에 못하고 있는데, 조승래 의원은 부산시민에게 미안하지도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쟁성 발언에 대해 일갈했다. 박 시장은 “지금이라도 부산을 해양수도 만드는 일이 표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가발전을 위한 정책임을 보여주려면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부터 민주당이 협조해 국회 통과를 시켜야 합니다"고 꾸짖었다. 이어 “최근 민주당 공천이 얼마나 막장 공천인지를 보여주는 일이 연이어 터지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실체를 또 한번 보고 있습니다"며 “앞으로는 깨끗한 척하면서 뒤로는 별 짓을 다하는 이른바 진보의 위선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지금, 거짓 프레임으로 표 구걸이나 하지 말고, 자기 얼굴부터 제대로 씻길 바랍니다"고 비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유정복 “제3연륙교, 인천 도약의 이정표...새로운 연결축 공식 선언”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4일 오후 제3연륙교 일원에서 제3연륙교 개통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3연륙교는 영종과 청라를 하나로 잇고 수도권과 인천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오랜 기간 시민들의 염원 속에 추진되어 온 숙원사업이다. 이번 개통으로 공항경제권 발전은 물론 투자유치 활성화,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념식은 그간의 추진 과정을 되돌아보고 제3연륙교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제3연륙교 하부 친수공간에서 진행됐으며 유정복 시장과 주요 내빈,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3연륙교의 공식 개통을 선언하고 인천의 새로운 연결축을 알리는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기념식은 기념주행, 점화식, 기네스 인증서 제막식 등 식전행사와 경과보고, 기념사‧축사 등 공식행사에 이어 제3연륙교 전 구간 점등식과 불꽃쇼 등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영종과 청라에 마련된 시민 관람 공간에서 시민들도 교량 점등식과 불꽃쇼를 관람하며 제3연륙교 개통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제3연륙교는 차량뿐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량으로 향후 300리 자전거 이음길과 청라호수공원 등 인근 관광·여가 공간과 연계돼 시민의 일상 속 생활‧여가 인프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시는 개통식 이튿날인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제3연륙교 전 구간의 도로 사용을 개시할 예정이며 주탑 전망대, 엣지워크 등 관광시설은 오는 3월 경 시민에게 공개된다. 시는 개통 초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마트톨링 시스템에 대한 시험운영을 실시해 하이패스 및 차량번호 인식률, 지역주민 감면 시스템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험운영 종료 후인 오는 15일부터 통행료를 징수한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 개통은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이정표로 시민의 염원과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이 다리를 통해 인천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도시로 성장하고 시민의 일상이 더욱 편리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제3연륙교가 시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개통 초기 운영과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뒷받침”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최근 불거진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둘러싼 '지방 이전론'과 관련, “정상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밝히신 대로 첨단산업의 발전은 지역발전의 핵심"이라며 “사업의 불확실성은 줄이고 속도는 높여야 한다"고 확언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가·기업·지역이 함께 준비해 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남부권을 재생에너지와 AI 기반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립해야 대통령의 국정 구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말었다. 김 지사는 특히 “이미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께 두 차례에 걸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지난해 말 김민석 국무총리에게도 사업 진척 속도를 높여야 하는 이유를 전달했다"고 언급하며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께서 경기도지사 시절, 국민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수도권 규제를 뚫고 유치한 역작"이라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그 성과를 이어받아 전력·용수·교통 등 핵심 산업 기반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그간의 경기도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라며 “기업과 협력사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굳건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전력 수급 부담을 언급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입지와 관련해 전력이 풍부한 지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다만 이는 공식적인 이전 계획이 아니라, 에너지 정책 차원에서의 문제 제기에 불과하다는 해명도 뒤따랐다. 이후 해당 발언을 둘러싸고 용인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이어졌으며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방중 사절단 합류 포스코, ‘소재 공급망’ 물꼬 틀까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면서 철강 등 소재산업에서 중국과 공급망 협력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이 한국의 철강 수출 3위 국가이자 세계 광물 공급망에서 큰 생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4일 재계·철강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대통령 방중에는 국내 4대 그룹 회장들을 포함해 우리 기업인 20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해 한·중 양국의 '민간외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해 8월 이 대통령 방미(訪美) 경제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는데, 당시 미국이 50%의 철강 관세 부과 방침을 굽히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됐다. 포스코 입장에서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사업 포트폴리오의 두 핵심 축으로 둔 만큼 중국과 공급망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철강 분야에서는 지주회사 1곳과 철강 생산법인 3곳, 합작회사 2곳을 두고 있다. 다만,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과 청도포항불수강유한공사 등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 법인 2곳은 지난해 매각하기로 결정됐다. 양극재 생산법인 1곳도 두고 있다. 중국은 한국 철강사들 입장에서 미국 못지 않게 철강제품을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다. 철강제품의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지만, 철강사들이 중국을 전략적으로 여전히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는 이유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한국의 철강제품 대중(對中) 수출 금액은 25억4927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철강수출의 9.2%로 미국(32억6873만달러), 일본(31억661만달러) 다음으로 많았다. 전체 수출의 60%가량은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주철, 합금철이다. 반대로 수입 금액은 85억7987만달러로 전체의 50.5%를 차지했다.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 같은 무역 제재를 가하다가 유예하는 배경에도 희토류에 관한 한 중국 공급망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조사에서 중국은 갈륨과 텅스텐, 흑연, 규소 같은 핵심광물의 해외 공급량 절반 이상을 생산한다. 희토류 같이 자원 매장량이 중국에 쏠려 있기도 하지만, 정·제련 같은 생산 공정이 중국을 앞설 나라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중국이 최근 텅스텐 같은 핵심 광물을 자원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철강 분야는 중국 정부가 철강 제품에 대한 수출 허가제가 올해부터 시행하면서 저가재 유입에 따른 부담이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선철·철스크랩 같은 원료부터 빌릿·슬라브 등의 반제품, 열·냉연강판이나 도금강판 같은 완성품까지 300여개의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수출 관리 대상으로 둔다. 부가가치가 낮은 철강제품의 수출을 억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우리 제조기업들이 북미시장 공략만을 보면 탈중국 소재·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하기에 미국이나 캐나다, 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인수하는 식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그 밖의 아시아나 유럽, 중동, 아프리카 같은 지역의 시장의 중요성도 크기 때문에 중국이 공급망 우위를 차지하는 분야에서 주요 그룹들이 협력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미리 보는 CES 2026] 삼성·SK·LG 등 ‘코리아 초격차 AI’ 위상 과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술 산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 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해마다 혁신기술 트렌드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CES는 올해도 AI를 전면에 내세우며 인류와 기업에 미래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는 단연 AI다. 다만, 생성형 AI가 처음 대중의 주목을 받았던 초기 단계와 달리 CES 2026은 AI 기술의 '상용화'와 '일상 침투'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되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AI의 기술화' 관점이 올해 'AI의 대중화'로 전환한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를 '보여주는 기술'이 아닌 실제 생활 속에서 작동하는 기술로 구현한 스마트홈 전략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AI가 바꾸는 미래 일상'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서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를 열고 AI 중심의 차세대 비전을 공개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 부문장)을 비롯해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김철기 DA사업부장(부사장)이 무대에 올라 사업 부문별 고객 경험 혁신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업계 최대 규모인 약 1400평으로 꾸려진 전시장은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와 서비스가 AI로 연결되는 'AI 리빙 플랫폼' 형태로 구성된다. 기존 전시의 틀을 깨고 전 제품과 서비스를 AI로 연결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AI가 조화를 이루는 '초연결 생태계'를 구현한다. LG전자는 CES 개막에 앞서 5일(현지시간)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열고 '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LG전자의 혁신 전략과 비전을 공개한다.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집 안과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품과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사용자를 중심으로 맞춰지고,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의 진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그간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던 AI의 지향점을 'AI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재정의해 왔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가사 노동의 자동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홈 로봇 'LG 클로이드'를 공개해 기대를 모은다. LG전자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가사노동 자동화 등 미래 스마트홈 비전)' 구현을 위한 노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사용자 상황을 인식·학습하는 대화형 AI 기반 프리미엄 가전 등 공감지능이 적용된 제품들도 전시한다. AI 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와 핵심 부품의 존재감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고객 대상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AI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에 이르는 전방위 AI 반도체 통합 솔루션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양자컴퓨팅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 양자보안 칩 'S3SSE2A'를 전시한다. 이 제품은 CES 주관사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혁신상을 2개 분야에서 수상했다. 업계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 모바일 D램 LPDDR6과 AI 컴퓨팅 시스템에 최적화된 5세대 기반 SSD 'PM9E1'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분야에서는 업계 최초로 탈부착이 가능한 차량용 SSD를 선보인다. 아울러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와 '제2의 HBM'으로 불리는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 'SOCAMM2'도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베네시안 엑스포에 고객용 전시관을 열고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개한다. 그동안 SK그룹 공동 전시관과 고객용 전시관을 병행 운영해왔으나, 이번 CES에서는 고객용 전시관에 집중해 고객사와의 기술적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관에는 HBM을 비롯한 최신 AI용 메모리와 AI에 최적화된 범용 메모리 제품, 차세대 AI 메모리 시스템 솔루션이 전시된다. 부품 기업들도 AI향 고신뢰 부품 수요 확대 흐름에 발맞춰 이번 CES를 기술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의 기회로 삼는다. 삼성전기는 AI 반도체와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 실리콘 커패시터를 비롯해 AI 서버용·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AI 가속기용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등을 소개한다. LG이노텍은 인공지능 정의 차량(ADV) 시대를 겨냥해 로봇과 자율주행차, 산업용 기기에 적용되는 카메라 모듈과 센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CES에서 최초 공개되는 '차세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차세대 UDC)이 눈길을 끈다. 차세대 UDC는 차량 계기판 뒤에 탑재돼 운전자를 모니터링한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이번 CES 키워드로 '로봇'에 맞췄다. 행사기간에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oftware Defined Factory, SDF) 개념을 전세계와 공유하면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한다. 또한,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하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이 함께 모여 LVCC 웨스트홀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각사의 기술 경쟁력을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AI 확산에 따른 기술 경쟁이 이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의 결합이 가져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주제로 고객사 대상 프라이빗 전시를 진행한다.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IT용 OLED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고, 성능이 한층 강화된 TV용 퀀텀닷(QD)-OLED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부터 중형, 차량용에 이르는 OLED 풀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특히 OLED TV 패널에 적용되는 AI 업스케일링 기술 확산에 맞춰 고휘도·고명암비·고주사율을 구현한 최첨단 패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 2.0'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한다. 이밖에 HL그룹도 HL만도의 '로봇 관절 액추에이터'를 비롯해 HL로보틱스 '캐리', HL디앤아이한라 '디봇픽스' 등 휴머노이드뿐만 아니라 산업 서비스 로봇을 총출동해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ES 2026은 AI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실제 산업과 일상 속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왔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가전과 IT, 반도체를 아우르는 국내 기업들의 종합적인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우주청, 9495억원 들여 ‘K-스페이스’ 띄운다…궤도 수송선·성층권 드론 개발 착수

우주항공청(KASA)이 2026년 'K-스페이스' 시대를 열기 위해 약 9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궤도 수송선' 개발과 성층권 드론, 우주 제조 플랫폼 등 도전적인 신규 사업이 대거 추진된다. 4일 우주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2026년 우주청의 R&D 예산은 총 9495억 원으로, 지난해 9086억 원 대비 약 4.5%(41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우주청 전체 예산(1조1201억 원)에서 기본 경비 등을 제외한 수치로, '우리 기술로 K-스페이스 도전'이라는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대폭 반영됐다. 우주청은 우선 민간이 주도하는 우주산업 생태계, 이른바 '뉴 스페이스'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이 개발한 발사체 엔진을 상시 테스트할 수 있는 '엔진 연소 시험 시설' 구축(10억 원)에 신규 착수한다. 그간 민간 기업들이 겪었던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돕겠다는 취지다. 또한 우주항공 역량의 중추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등 직할 연구기관의 임무 수행 역량을 강화(1913억 원)하고, 우주기술 혁신 인재 양성(30억 원)과 국가 우주상황 인식시스템(K-SSA) 구축(40억 원) 등 기반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우주 수송 부문에서는 기존 누리호와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이어가는 동시에, 우주 궤도 간 이동을 가능케 할 '궤도수송선' 개발에 나선다. 우주청은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한 신뢰성 제고와 민간 기술 이전을 지속하는 한편, 차세대 발사체 개발(1204억 원)에 속도를 낸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궤도수송선 비행모델 개발 및 실증(30억 원)'을 포함시켰다. 궤도수송선은 발사체로 쏘아 올린 위성을 목표 궤도까지 옮겨주는 일종의 '우주 택배'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로, 국내 발사체의 임무 다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위성 분야에서는 국가 안보와 산업 활용을 위한 체계 고도화가 추진된다. 초소형 위성 군집 시스템(33억 원)·정지 궤도 공공 복합 통신 위성(176억 원)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다목적 실용 위성 8호 개발(188억 원)'과 '초고해상도 광학 위성 핵심 기술 개발(62억 원)'이 신규로 진행된다. 우주 탐사 분야에서는 달 탐사 2단계(달 착륙선 개발) 사업에 809억 원을 투입해 독자적인 달 표면 탐사 능력을 확보한다. 또한 우주 공간에서의 제조 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우주 소형 무인 제조 플랫폼 실증(30억 원)' 사업도 새롭게 시작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한다. 고고도 무인기 시장 공략을 위해 '임무 수요 기반 성층권 드론 실증 플랫폼 개발(80억 원)'에 착수하며,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를 위한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선행 개발(60억 원) 등도 추진한다. 우주청 관계자는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정책·산업 기반과 핵심 임무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것"이라며 “우주항공 분야의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민간 주도의 우주 경제 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확정된 시행 계획에 따른 신규 사업 및 과제별 추진 일정을 5일부터 홈 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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