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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2만원짜리 관람석, 불꽃은 ‘깜깜’…한화 서울세계불꽃축제, 유료석 시야 방해에 관객 ‘분통’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유료석을 구매한 관람객들이 나무와 각종 무대 구조물에 가려진 시야 문제로 잇따라 자리를 떠나는 일이 벌어졌다. 제대로 불꽃을 관람하기 어려운 상황에 일부 관람객들이 통행로로 이동하려 하면서 이를 막아선 안전 요원들과 대치가 빚어졌고, 환불을 요구하는 소동까지 이어졌다. 유료 관람객을 위한 좌석 배치와 현장 운영 과정에서 사전에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는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를 개최했고 노들섬에서는 유료 좌석을 운영했다. 6일 제보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본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노들섬 관람석 곳곳에서는 구역에 관계 없이 “이게 뭐냐"는 불만이 터져 나오며 관객들의 거센 항의가 빗발쳤다. 이번 행사 유료 관람석의 구역별 티켓 가격은 △1구역 11만 원 △2·3구역 16만5000원 △4구역 22만 원으로 책정됐는데, 전 구역에 걸쳐 나무와 무대 구조물 등으로 인해 정작 하늘의 불꽃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비싼 돈을 지불한 관람객들이 머리 위로 터지는 실제 불꽃 대신 현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된 한화TV(Hanwha TV) 영상만 쳐다봐야 하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됐다. 앞서 주최 측인 ㈜한화는 예매 당시 안내문을 통해 “하늘에서 펼쳐지는 불꽃 관람에 심하게 방해되는 자리는 제외하고 배치했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이 문구가 주최 측의 면책을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하늘 높이 터지는 불꽃만 일부 보였을 뿐, 낮게 뜨는 불꽃은 구조물에 가려 아예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22만원을 주고 유료 관람권을 샀다는 한 관람객은 인스타그램에 “시야 제한이 있다는 안내를 알고 가긴 했지만, 노래 한 곡에 해당하는 불꽃쇼가 안 보이고 끝나는 것도 있어 시작도 안 한 줄 알았다"며 “회오리치며 글자가 뜨는 걸 나중에서야 전해듣고 알았다"고 했다. 답답함을 느낀 유료 관람객들은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잔디마당보다 지대가 높은 사람 통행로로 앞다퉈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현장에 배치된 안전 요원들이 통행로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우려해 관객들을 다시 원래 자리로 돌려보내려 하면서 현장에서는 고성과 실랑이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원래 자리에서는 불꽃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동하면 안전 문제로 제지당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갇힌 관객들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관객은 현장 안전 요원에게 “여기서는 나무랑 무대 구조물 때문에 불꽃이 안 보여서 통로 쪽으로 올라온 건데 다시 자리로 내려가라고 하면 어떻게 보라는 거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곳곳에서 환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또 다른 관객들은 “자리로 돌아가면 환불해주실 것이냐. 돈 내고 왔는데 여기서는 불꽃이 제대로 안 보인다. 환불해주지 않는다면 내려갈 수 없다", “불꽃쇼 보려고 유료 티켓까지 구매했는데 정작 자리에서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안 보이는데 무조건 자리로 돌아가라고만 하면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안전 요원들은 인파 밀집에 따른 만약의 사고를 막기 위해 매뉴얼대로 통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이곳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라 관람을 위해 머물러 계시면 위험하니 안전 문제 때문에 자리에 돌아가달라", “시야가 잘 안 보이시는 건 이해하지만 통로에 계속 계실 수는 없으니 안전을 위해 잔디마당 자리로 돌아가달라"며 거듭 통행로 확보를 요청했다. 이어 빗발치는 환불 요구에도 “환불이나 시야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우리는 안전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 통로에서 이동해주셔야 한다"고 양해를 구하며 진땀을 뺐다. 관람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결국 불꽃쇼가 시작된 지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1구역 잔디마당에서는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하는 등 현장 분위기는 급격히 식어버렸다고 한다. 일부 관객들은 짐을 챙겨 귀가했고, 일부는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짐을 그대로 두거나 채 정리하지도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 요원들이 통행로 이동을 막은 것 자체는 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라는 점에서 당연하지만, 비싼 티켓을 판매하며 유료 관람 구역을 별도로 운영했다면 관객들이 실제 관람 위치에서 불꽃을 제대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주최 측의 꼼꼼한 사전 점검이 기본적으로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시야를 가릴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관객들이 불꽃쇼가 시작된 뒤에야 문제를 인지하고 통행로로 몰렸다는 점은 행사 운영 과정에서 관람 동선과 시야에 대한 사전 검토가 턱없이 부족했음을 보여준다. '안전을 위해 내려오라'고 요구하기 전에 애초에 유료 관람객들이 내려가서도 불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놨느냐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결국 이날 유료석 관객들에게 남은 것은 불꽃쇼의 장관이 아니라 '안 보이는 자리'와 '내려오라는 안내'뿐이었다. 매년 대규모 관객을 끌어모으는 서울세계불꽃축제의 허술한 유료 관람 구역 운영 실태에 대한 거센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인 만큼 ㈜한화 측의 세심한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李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첨단기술 협력 논의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과 프랑스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6일 프랑스 국빈 방문길에 올랐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이 대통령에게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영화·영상 정상회의 '뤼미에르 서밋' 공동 의장직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생폴드방스에서 열리는 뤼미에르 서밋에 마크롱 대통령과 공동 의장으로 참석한다. 이후 공식 환영식과 엘리제궁 단독 오찬, 양국 대표단이 참여하는 확대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파리로 이동해 8일부터 이틀간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양국 기업 20여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도 자리한다. 방문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브룬 피베 프랑스 하원의장과 마티아스 코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을 만나고 현지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으로 프랑스와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대(對) 유럽 외교 확대에 새로운 동력을 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우주·원자력·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청년·과학기술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K콘텐츠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네팔 합동구조대, 수력발전소 터널서 중국인 생존자 구조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강타한 대홍수 발생 열흘 만에 수력발전소 터널에 매몰됐던 중국인 생존자가 5일(현지시간) 한국과 네팔 합동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매몰된 주택에서도 60대 네팔인 여성이 발견되면서 이틀 동안 모두 4명의 생존자가 잇따라 구조됐다. 네팔군에 따르면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 터널에서 중국인 남성 루하이타오씨가 발견됐다. 네팔군과 한국 재난 전문가로 구성된 구조대는 터널 입구에서 약 225m 떨어진 지점에서 루씨를 찾아냈으며 그는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터널 밖으로 나왔다.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이날 발전소 상부댐인 위어댐 인근 터널에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KDRT가 해외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를 구조한 것은 2007년 창설 이후 이번이 9번째다.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당시에는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이번 구조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해당 발전소가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하던 곳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구조대는 생존자 수색과 함께 현장에서 신원 미상의 시신 6구를 수습했으며 KDRT 역시 국적 불명의 시신 1구를 발견했다. 향후 한국인 실종자에 대한 수색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에서는 토사에 매몰된 4층 주택에서도 생존자가 나왔다. 구조대는 건물 2층의 좁은 공간에서 64세 여성 찬드리카 슈레스타씨를 발견해 구조한 뒤 헬기로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했다. 앞서 4일에도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 터널에서 네팔인 직원 2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맥박과 호흡, 체온 등은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12개 수력발전소에서 약 900명의 직원이 실종됐으며 이 가운데 500명가량이 터널 등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네팔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네팔 내 사망자는 1344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짱자치구 사망자 최소 31명을 포함하면 전체 사망자는 1375명이며 실종자는 네팔 5000명, 중국 531명 등 모두 5531명에 달한다. 신원 확인이 어려운 시신은 DNA 채취와 사진 촬영 등 식별 절차를 거쳐 임시 매장한 뒤 신원이 확인되면 유족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윤석헌 시평] 레버리지 ETF 사태의 교훈

작년 6월 하순 3000선 수준의 코스피가 1년 2개월 반 만인 지난 9월 4일 종가 기준 6687을 찍어 당초 목표 5000 달성은 물론이고, 두 배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27일 도입한 '단일종목 레버리지(leverage) 상장지수펀드(ETF)'(레버리지 ETF)가 문제를 일으켰다. 도입 후 코스피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9000선을 넘더니 6월 하순 하락하기 시작하여 7월말 5000대 중반까지 떨어졌고, 그 과정에서 일반투자자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거졌다. 정부는 코스피 목표 5000 달성에 성공했으나 추진 비용을 일반투자자에게 떠넘긴 셈이 되었다. 결국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 확대의 주범으로 몰리면서 청와대 정책실장이 물러났다. 한국증시의 특징으로 박스권과 변동성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변동성은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편 박스권은 변동성 기조 위에 재벌과 규제가 각각 상방향 및 하방향을 제약하여 형성한다. 상방향 제약은 재벌과 대기업의 물적분할과 중복상장 등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간 괴리를 초래하여 발생하는데,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주요 부분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이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방향 제약은 규제, 감독과 보호가 제공한다. 주가가 급락하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작동하고, 기업 형편이 악화되더라도 거래정지와 상장폐지 등의 적용은 유연하다. 이제 주가부양과 변동성의 관계를 살피기 위해, 지수 8000을 가정하자. 한달 기준 변동성을 15%로 가정하면, 지수는 6800~92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다. 그러나 변동성을 30%로 키우면, 지수는 5600~1040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다. 결국 지수 10000 달성이 가능해졌는데, 변동성 확대가 주가부양 수단임을 알려준다. 게다가 이번 사태에서 한국증시는 레버리지 ETF의 레버리지(지렛대) 특성이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것을 경험했다. 레버리지 목표 배수 2배를 전제로, 운용사는 매일매일 기초자산 가격이 오르면 100%를 추가 매수하고 내리면 50%를 매도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을 시행함으로써 변동성 확대에 기여한다. 변동성은 긍정적 영향이 크지만 부정적 영향도 많다. 긍정적 영향은 가격의 움직임이 정보를 전달하여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이끄는 부분이다. 부정적 영향은 우선, 위험을 키워 주식의 투자 상품 매력도를 낮춘다. 다음,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상품이나 제도의 레버리지 특성으로 변동성이 내생적으로 확대되어 경기순응성(procyclicality)을 촉발하는 문제가 있다. 즉, 주가 하락시엔 경기침체를 그리고 주가 상승시엔 경기과열을 초래하여 경기순환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증시 시총에서 삼전닉스가 차지하는 높은 비중을 감안할 때 이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효과가 클 것이고 따라서 시스템리스크 우려가 생기는 것이다. 도입을 서두른 책임이 가볍지 않은 이유다. 레버리지 ETF 사태 이후 지난 7월 말 정부는 기본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인상하고 기본 매매수량을 20주로 늘렸다. 그 결과 거래대금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러한 수요억제 방안은 단기 미봉책에 불과하다. 이에 한국증시 위험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정부는 주가 부양이나 변동성 조정 등 직접 개입을 지양하고 금융사 스스로 위험관리 강화에 나서도록 이끌어야 한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여 공정한 주주환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발행시장 활성화로 생산적 금융의 생태계 지원에 나서야 한다. 둘째, 레버리지 ETF의 리밸런싱 과정에서 생성되는 경기순응성 완화를 위해, 리밸런싱 물량의 관리, 장 마감 주문 구조 개선, 알고리즘 거래 감시 등이 필요하다. 이는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예상되는 한국증시의 삼전닉스 의존도 심화에 사전 대비하는 의미도 있다. 마지막으로, 레버리지 ETF 도입 당시 코스피가 8000을 넘었다. 감독당국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했는데 가속페달을 밟았다. 금융의 산업정책이 감독정책을 압도한 것으로, 금융정책의 실패 사례다. 이 정부 출범시 시작한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마무리가 필요하다. bienns@ekn.kr

안전에만 45억 썼다…130억 불꽃으로 쏘아 올린 한화 김승연의 ‘함께 멀리’ 철학

1년 중 단 하루의 축제를 위해 130억 원을 쾌척하고 이 중 45억 원을 '안전'에 쏟아부었다.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활동인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첨단 IT 기술을 접목해 환경·사회·지배 구조(ESG) 경영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한화는 전날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를 개최했고,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행사가 무사고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2000년 첫 회부터 20년 넘게 이어져 온 이 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뚝심이 짙게 배어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한화가 하늘 위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이유는 하늘을 보는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는 행복이기에 그 행복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강조했다. 또 김 회장은 시민들이 더욱 즐겁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 운영을 특별히 당부했다. 이러한 나눔의 철학에 따라 ㈜한화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보훈 가족 300여 명을 현장에 특별 초청해 예우를 다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안전에 대한 과감한 투자다. ㈜한화는 올해 질서 유지·안전 관리 비용으로 전년 대비 17% 증액된 45억 원을 배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 명의 인력을 촘촘히 배치했다. 스마트앱 '오렌지세이프티'와 5G 통신망 기반의 실시간 CCTV 모니터링 등 첨단 '스마트 안전망'은 100만 인파 속에서도 사고 없는 축제를 만드는 핵심 역할을 했다.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한화TV 생중계는 누적 조회수 268만 회, 최고 동시접속자 26만 명을 기록하며 전 국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임을 증명했다. 불꽃쇼가 끝난 뒤에는 한화 임직원 1200여 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심야까지 한강공원 일대의 쓰레기를 줍는 '클린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유가 급등에 물가 비상인데…트럼프 “전쟁 별것 아니다” [이슈+]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하면서 국제유가가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가운데, 전문가들은 중동발 공급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유가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 반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쟁이 끝나는 순간 공급과잉이 현실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정반대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은 보복과 맞보복을 계속 이어가면서 정작 유가 하락의 전제인 종전은 더욱 멀어지는 모습이다. ◇ WTI 한 주간 10% 급등…美·이란 보복의 악순환 6일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4일 배럴당 91.48달러를 기록해 지난 한 주간 10%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종전 양해각서(MOU)가 무산된 이후 미국과 이란이 공격을 주고받기 시작했던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도 이 기간 7% 넘게 올랐다. 유가가 다시 오른 배경에는 지난달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를 타격하면서 중동 갈등이 다시 격화한 점이 자리하고 있다. 이란은 요르단과 쿠웨이트 등 중동 지역에 위치한 미군기지를 공격했고, 미국은 이란 군사 시설과 유조선 등을 재차 타격하는 등 보복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5일(현지시간)에도 성명을 내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해역 순찰 중이던 미 해군 군함 2척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군이 이란 원유 수송선 3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부 사령관은 “IRGC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 선박 2척을 공격하면 우리는 3척을 타격해 더 큰 경제적 대가를 부과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이란의 원유 수송 선단을 추가로 공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이란 해군은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의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지나던 유조선 3척과 다른 해역의 미국 관련 선박 3척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앞서 미군이 이란 유조선들을 타격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 주요 기관들 국제유가 전망 줄상향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자 주요 기관들은 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예상보다 오래 걸리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3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80달러에서 86달러로 높였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역시 단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배럴당 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더욱 격화할 경우 유가가 예상보다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도 올해 하반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했던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10달러 상향했다. 특히 중동 전쟁을 끝낼 외교적·군사적 진전이 전혀 없다며 현재 상황을 '교착상태'로 평가하고 “4분기 배럴당 90달러 전망마저 실제 가격을 과소평가한 것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헤지펀드들도 유가가 추가로 오를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ICE 선물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자산운용사들은 지난 1일까지 일주일 동안 브렌트유 선물·옵션 순매수 포지션을 3만7837계약 늘린 26만1435계약까지 확대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서도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 美 “이란 충돌 사소한 일…전쟁 끝나면 유가 40달러" 그러나 정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시장과 정반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4일 공개된 스티브 배넌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국 이란과의 충돌을 지나가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유가는 내려갈 것"이라며 “이후 원유시장은 상당한 공급과잉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새로 들어오는 원유가 워낙 많기 때문에 유가가 50달러, 어쩌면 40달러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전쟁이 언제 끝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미국과 이란이 연일 보복과 맞보복을 이어가면서 종전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시장의 긴장감과는 온도차가 큰 발언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을 전쟁이라고 규정하지 않은 점에 대한 설명을 취재진에 요구받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나 또한 군사적 충돌이라고 부른다"며 “우리에게는 별것 아닌 사소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싸우고 있는 게 아니다. 간헐적으로 공격하고 있을 뿐"이라며 베트남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당시 미군 희생자 규모를 언급해 현재 상황을 전면전과 구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고유가가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의식해 전쟁의 심각성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 원유보다 더 오른 디젤…물가·국채금리까지 압박 문제는 국제유가 상승에 석유제품 가격 급등까지 겹치면서 충격이 에너지 시장을 넘어 물가와 채권시장, 실물경제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원유 가격 상승과 함께 디젤 등 연료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뛰면서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국채금리를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제성장까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디젤은 경제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며 “미국 국채금리가 이렇게 높은 이유 중 하나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실제로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의 평균 디젤 가격은 갤런당 5.8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디젤 재고가 빠르게 감소한 상황에서 주요 농업지역이 수확과 파종 시기에 접어들면서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디젤은 트랙터와 수확기 등 농기계에 사용되는 핵심 연료다. 겨울철을 앞두고 디젤과 같은 계열의 석유제품인 난방유 선물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복대 의료미용과-35개 기업 ‘성형수술매니저 마클’ 협업운영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의료미용학과가 35개 참여기업과 협업해 졸업예정자인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형수술 매니저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한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성형외과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대학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실제 직무와 연결해 현장 적응력을 갖춘 성형수술 매니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은 성형수술 매니저 전문교육, 참여기업 직무특강, 직무평가 등으로 구성된다. 직무특강에는 나나성형외과 김윤호 원장, 아이디병원 안윤경 총괄본부장, 픽셀랩성형외과 송종근 원장이 참여해 실제 성형외과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와 상담-고객관리, 최신 성형 트렌드 등 현장 중심 전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직무평가에는 바노바기성형외과, 아크성형외과, 베리굿성형외과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학생은 성형수술 관련 지식과 상담, 수술 전후 관리 등 그동안 습득한 실무역량을 점검하고 산업체 현장 전문가에게 직접 평가받게 된다. 정연선 경복대 의료미용학과장은 6일 “이번 성형수술 매니저 마스터 클래스는 대학과 참여기업이 함께 학생의 현장 직무역량을 높이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라며 “졸업을 앞둔 학생이 현장 전문가 교육과 직무평가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점검하고 취업 후 실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학교 의료미용학과는 2026학년도 수시 1차 원서접수를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식품·유통·여행사 AI 도입, 성과 가시화…업무 생산성 ‘쑥쑥’

인공지능(AI) 기술을 업무에 도입해 온 식품·유통·여행업계가 도입 효과를 숫자로 내놓으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놀유니버스는 AI 활용 이후 개발자 1인당 코드 작성량이 71% 늘었고, 아워홈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의 상품정보 판단 정확도가 99%를 넘었다. 이처럼 AI 전환이 도입 계획을 알리는 단계를 지나 실제 업무 효율을 숫자로 증명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사내 업무에서 성과가 확인되면서 인력 육성과 인프라 구축으로 번지고 있고, 일부 업체는 고객 접점 분야로도 확대하고 있다. ◇ 놀유니버스·아워홈, AI 성과 정확도·속도로 입증 6일 업계에 따르면 AI를 업무에 도입한 성과를 수치로 내놓은 대표 사례로 놀유니버스와 아워홈이 꼽힌다. 놀유니버스는 코드 작성과 검토, 서비스 반영 등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 결과 코드가 실제 서비스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절반 이상 줄었고, 동료 검토 뒤 첫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도 41% 단축됐다. 지난 7월에는 사내 AI 활용 사례를 한데 모으는 통합 포털 'NOL AX Hub'를 열어 기획·개발·디자인·운영 등 직군 전반으로 활용을 넓혔고, 이 역량을 여행 상품을 추천하는 'AI 노리'와 콘텐츠를 자동 큐레이션하는 '발견' 등 고객 서비스로도 연결했다. 아워홈은 광학문자인식(OCR)과 생성형 AI, 시각언어모델(VLM)을 결합해 식품표시 통합관리 솔루션을 자체 개발했다. 표시정보 작성부터 온라인몰 상품정보 검증까지 자동화하는 것으로, 자사 상품이 입점한 온라인몰 11곳의 120개 상품을 검증해 상품 이미지 판단 정확도를 확인했다. 관련 연구는 지난 6월 KCC 학술대회 인공지능 응용 분야 본선에서 발표됐다. ◇ 하이트진로 인재 육성·서울우유 사내 GPT 구축 성과가 확인되면서 AI를 조직에 심는 단계로 나아간 곳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실무형 혁신 인재 30명을 'AX 리더'로 선발해 교육하고, 경영진도 프롬프트로 코드를 만드는 바이브코딩 교육을 받았다. 2024년 AI 기반 시장 분석을 도입하고 지난해 사내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문서 요약과 보고서 초안 작성을 자동화한 데 이어, 올해 인력 육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사내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 '서울우유 GPT'를 정식으로 열었다. 외부 AI 서비스를 쓸 때 생기는 정보유출 우려를 줄이기 위해 자체 구축한 것으로, 회계 시스템 연계와 데이터 분석, 사내 지식 검색 등으로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 GS리테일·CU, AI로 상품 추천·셀프결제 지원 AI 활용을 사내를 넘어 고객 서비스로 넓힌 곳도 있다. GS리테일은 자사 앱 '우리동네GS'를 챗GPT와 연동한 전용 플러그인을 출시했다. 대화만으로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파는 상품과 행사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고, 앞으로 매장 위치와 영업시간까지 연동해 전국 1만9000여 개 매장으로 넓힐 계획이다. 우리동네GS 월 이용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450만명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AI 카메라로 셀프 계산대의 결제 누락을 잡아내는 솔루션을 도입한다. 결제가 끝나지 않은 채 고객이 자리를 뜨면 AI가 이를 감지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지난 7월 서울 강남 점포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이달부터 매장을 넓힌다. 소비자 수요도 뒷받침되고 있다. 부킹닷컴이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해 여행 계획이나 여행 중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한국이 69%로 글로벌 평균 50%를 웃돌았다. 아직 방향을 제시하는 단계에 있는 곳도 있다. 제너시스BBQ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매장 운영과 물류, 품질관리를 데이터로 잇는 'AX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한다고 선포했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AI는 사람을 대신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임직원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도록 돕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은 검토와 판단에 집중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강조한다. 김영진 놀유니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를 일부 조직이나 직무의 도구가 아닌 구성원 누구나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구성원들의 AI 활용 경험과 노하우를 전사 자산으로 축적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집중투표제 10일 시행…이사 줄인 대기업, 이제 ‘표 확보전’

오는 10일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된다. 주요 대기업들은 앞서 이사회 규모를 줄이고 이사 임기를 분산하는 등 사전 정비에 나섰다. 제도가 시행되면 기업들의 대응도 이사회 구조 조정에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주주의 표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개정 상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오는 10일부터 정관을 통해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게 된다.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도 기존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된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선임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받은 뒤 이를 특정 후보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예를 들어 이사 3명을 뽑는 경우 1주를 가진 주주가 총 3표를 한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다. 소수주주가 추천한 후보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제도의 취지다. 대기업들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 수와 임기를 조정하며 제도 변화에 대비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4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50대 그룹 상장사 가운데 전년과 비교할 수 있는 269곳의 이사 수는 지난해 1780명에서 올해 1733명으로 47명, 2.6% 감소했다. 사내이사는 843명에서 807명으로 36명, 4.3% 줄었다. 사외이사는 937명에서 926명으로 11명, 1.2% 감소했다. 전체 감소분 가운데 사내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이사 수 감소를 모두 집중투표제 대응이나 경영권 방어 조치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조직개편과 임기 종료 등의 영향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그룹별로는 카카오가 14명을 줄여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롯데가 13명, 삼성 9명, LS 7명, 한화가 6명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백화점과 미래에셋, 효성, LX 등은 사외이사 수를 유지하면서 사내이사를 줄였다. 정관을 고쳐 이사 수나 임기를 조정한 기업도 29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4곳은 이사 임기 만료 시점을 분산했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은 기존 '2년 이내'였던 이사 임기를 '3년' 또는 '3년 이내'로 늘렸다. 한 번의 주주총회에서 선임하는 이사 수가 줄면 소수주주가 집중투표제를 통해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는 의결권도 감소한다. 이사 임기를 분산하면 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크게 바꾸기도 어려워진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서는 이사회 규모 조정이 더욱 민감한 변수다. 한진칼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정원을 기존 '3명 이상 11명 이내'에서 '3명 이상 9명 이내'로 축소했다. 한진칼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과 호반건설 측의 지분율 격차가 0.42%포인트까지 좁혀진 상태다. 이사회 정원 축소가 향후 집중투표제를 활용한 외부 후보의 진입에 대비한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다만 한진칼이 정관 변경의 목적을 경영권 방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아니다. 제도 시행 이후에는 이사 수 축소만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집중투표제 적용 대상 기업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회사가 추천한 이사 후보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주주를 상대로 의결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대주주와 2대 주주의 지분 격차가 작거나 행동주의 펀드가 지분을 확보한 기업에서는 내년 정기주주총회부터 본격적인 이사 후보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방침도 이사회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리더스인덱스가 조사한 269개사가 모두 집중투표제 의무화 대상은 아니다. 조사 대상은 50대 그룹 소속 상장사 전체이고, 실제 의무 적용 대상은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다. 회사별 자산 규모와 정관, 내년 주주총회에서 선임할 이사 수를 추가로 확인해야 집중투표제의 영향을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사회 규모와 임기를 미리 조정했더라도 집중투표제 시행 이후에는 주주가 납득할 수 있는 이사 후보를 제시하는 것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지분 경쟁이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내년 주주총회부터 기관과 외국인 주주의 표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이달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2026년 2차 동물등록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한다. 올해 자진신고 기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5월~6월, 9월~10월 연 2회로 시행하고 있다. '동물등록제'는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소유자의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화하고 유실-유기 동물 발생을 막기 위해 시행된다. 주택 및 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그밖에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 개, 동물생산업자가 영업장에서 기르는 12개월령 이상 개는 반드시 동물등록을 해야 하며, 반려 목적 고양이 등록은 선택 사항이다. 등록신청은 동물병원 등 지정된 등록대행기관에 등록 대상 동물과 함께 방문해서 하면 된다. 동물등록대행기관은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animal.go.kr)에서 확인하거나 시-군 동물보호 담당부서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소유자의 주소-연락처가 변경된 경우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서 간편하게 온라인 변경 신청도 가능하며, 소유자가 변경되면 시-군에 직접 방문 신청하거나 정부24(plus.gov.kr)를 통해서도 변경이 가능하다. '동물보호법' 제15조에 따라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 소유자 정보 등이 변경된 경우 정해진 기간 내 신고를 하지 않으면 5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대상이다. 2차 자진신고 기간인 내달 31일까지는 미등록 및 변경 사항 미신고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면제되므로 기간 내 자발적으로 등록 및 변경 신고 완료가 유리하다. 자진신고 기간 종료 후에는 11월 한 달 동안 경기도 내 공원, 아파트 등 반려견이 주요 출입하는 곳과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 등 각지에서 미등록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봉수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6일 “올해 법령이 개정돼 등록 대상 동물이 동물생산업까지 확대된 만큼, 유실-유기동물 발생 예방과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해 자진신고 기간에 동물등록을 꼭 완료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경기도는 31개 시-군과 함께 분실-훼손 위험이 적은 내장형 무선식별 장치로 등록할 수 있는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사업'을 2019년부터 매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민은 시-군 동물등록 대행기관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쌀알만 한 크기의 체내 이물 반응이 없는 동물용 의료기기로 안전하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CCTV관제센터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6년 CCTV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한 스마트 관제 역량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지자체의 CCTV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통합관제센터 운영 발전 방향과 정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는 사전 심사를 통해 접수된 우수사례 중 동두천시와 서울시 서초구, 해남군, 영암군, 울산 북구, 제천시, 예산군 등 7개 지자체를 본선 발표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 2일 열린 본선 발표에서 동두천시는 '인동지능(AI) CCTV 기반 사회적약자 보호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치매노인, 자살의심자, 아동 등 사회적약자 보호체계 확보를 위한 플랫폼 구축 성과를 소개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선제적 AI 기반 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사회적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유관기관 및 인근 시와 협력체계 구축 △AI CCTV 관련 제도 개선 요청 및 사업추진 예산 확보 등 다방면에서 관제 운영 노력과 성과가 우수사례로 인정받으며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 또한 이번 발표대회에서 우수사례를 직접 발표한 최금열 주무관은 전문성과 우수한 발표 역량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황수연 정보통신과장은 6일 “이번 수상은 사회적약자를 보호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직원이 모두 함께 노력한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능형 CCTV를 더욱 활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고향사랑기부제 기부자에게 다양한 답례품을 제공하고 기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답례품 공급업체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양주에서 생산-채취되는 지역 특산품(농-축-수산물 및 임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 공예품-공산품, 관광-서비스 상품 등이다. 신청 자격은 양주에 사업장을 두고 답례품 안정적인 생산-보관-배송이 가능한 통신판매업을 신고한 업체다. 양주시는 접수된 품목을 대상으로 답례품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공급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업체는 행정안전부의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기부자에게 답례품을 제공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관련 내용과 제출서류를 확인한 뒤 구비서류를 갖고 양주시 총무과 자치협력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덕정도시재생 사업지 일원에서 '2026년 도시재생 종합성과평가' 현장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도시재생 종합성과평가는 준공된 도시재생 사업지의 종합 성과를 진단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홍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이번 현장실사에는 경기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도시재생 전문가와 관계자가 참여했다. 참석자는 현장을 점검하며 그동안 추진된 사업 성과와 시설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보완 사항을 논의했다. 덕정도시재생사업은 '어울림, 되살림, 터불림 사람 모이는 덕정'을 주제로 202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추진됐다. 주요 사업 내용은 상권거점 커뮤니티센터 활성화를 비롯해 △주거-환경개선 거점 조성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이다. 특히 옛 덕정파출소 부지에는 덕정상권거점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하고, 노후화된 회천1동 행정복지센터는 경기꿈틀커뮤니티센터로 복합개발했다. 이들 시설에선 주민과 상인을 위한 행정-복지-문화-교육 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또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면 규모 주차장을 확보했다. 이용배 도시재생과장은 “덕정도시재생사업은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거점 공간을 직접 운영하며 상권과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범사례"라며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전국적인 도시재생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이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과 농어민 안정적인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2026년 농어민 기회소득' 2차 신청을 이달 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접수한다.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이 창출하는 환경보전, 식량안보, 지역사회 유지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2차 신청은 올해 1차 신청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농어민도 신청할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로, 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농어민은 신청 기간 내 반드시 신청해야 한다. 지원 대상은 연천군에 일정 기간 이상 거주하면서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돼 실제 영농-영어에 종사하는 농어민으로, 세부 자격요건은 경기도 시행 지침에 따른다. 일반, 청년, 귀농, 환경 농어민은 월 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들르거나 '경기도 농어민 기회소득 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연천군은 신청인을 대상으로 자격 심사와 서류 검토를 거쳐 지급 대상자를 확정한 뒤 농어민 기회소득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기남 농업정책과장은 6일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인 만큼 아직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는 반드시 기간 내 신청하기 바란다"며 “특히 1차 신청을 놓친 농어민이 이번 2차 접수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농어민 기회소득 관련 세부 사항은 연천군 농업정책과 또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지난 2일 의정부시생활임금위원회를 열고 내년 생활임금을 시급 1만1760원으로 결정했다. 의정부시생활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과 물가 상승, 근로자 생활 안정 필요성, 의정부시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생활임금을 확정했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올해 시급 1만1340원보다 3.7% 인상된 수준이다. 월 근로시간 209시간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245만7840원으로, 올해보다 월 8만7780원이 증가한다.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은 내년 1월1일부터 의정부시 및 의정부시 출자-출연기관이 직접 고용한 근로자뿐 아니라, 의정부시로부터 사무를 위탁받거나 의정부시에 공사-용역 등을 제공하는 기관-업체 소속 근로자 중 의정부시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생활임금은 단순히 법정 최저임금 이상 임금 지급 넘어, 근로자가 실제 생활에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교육-문화-주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금이다. 의정부시는 2016년 '의정부시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한 뒤 2017년부터 생활임금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8일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임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근로자 안정된 소득이 관내 소비와 경제활동으로 이어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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