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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마크 1등도 탈락한 ‘국가대표 AI’…선발 기준 적절성 논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2차 평가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최고점을 기록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최종 평가에서는 최하위로 탈락하면서 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모티프는 세부 평가 결과와 판단 근거 공개를 요구하며 공식 이의신청에 나섰고, 정부도 기존 평가와 경쟁 방식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벤치마크 1위→최종 탈락…16점차가 4점으로 27일 업계에 따르면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이날 독파모 2차 단계 선정 결과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모티프는 업체별 세부 평가점수와 평가 기준, 평가 내용을 공개하고 벤치마크 배점 산정 방식과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의 구체적인 판단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모티프 측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모티프 3'는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지수(AAII)에서 47점을 기록해 독파모 참여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업스테이지는 37점, SK텔레콤은 35점, LG AI연구원은 31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3차 단계에 진출했고 모티프는 가장 낮은 점수로 탈락했다. 모티프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 중 하나는 벤치마크 점수의 평가 반영 방식이다. 모티프 측에 따르면 2차 평가는 100점 만점에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벤치마크 40점 가운데 AAII에는 25점이 배정됐다. 이에 따라 AAII에서 모티프의 47점과 LG AI연구원의 31점 사이에 벌어진 16점의 격차는 25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4점 차이가 된다. 모티프는 이 같은 배점 방식이 벤치마크에서 나타난 모델 간 성능 차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과기정통부는 모델 성능뿐 아니라 실제 활용 가능성도 평가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차 평가 이후 모델의 독자성을 강화하고 단순히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어떻게 쓰이는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독자 AI 사업의 목적에는 성능 목표뿐만 아니라 서비스 목표도 분명히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평가에서 활용성 배점을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하고 실사용자 평가 25점을 반영한 것은 독파모 사업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사전 합의"…모티프 “세부 배점 미안내" 평가기준을 사전에 공유한 범위를 두고 과기정통부와 모티프 측은 다른 설명을 내놨다. 김 실장은 “해당 기준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바꾼 게 아니라 참여 기업과의 합의를 거쳐 이미 공시를 마쳤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모티프 측은 평가 항목에 대한 사전 의견수렴 절차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세부 배점까지 안내받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모티프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평가 항목에 대해 사전에 알려주고 피드백을 받는 절차는 있었다"면서도 “세부 배점까지 상세하게 안내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견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개별 기업에는 1위 점수와 평균 수치를 포함한 상세 결과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평가 결과의 공개 범위는 공정성과 AI 생태계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내부 검토 후 결정할 방침이다. 모티프의 이의신청은 규정에 따라 15일 이내 처리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평가 절차와 형식상 부당함이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모티프는 이번 이의신청이 자사를 다시 선정해달라는 요구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의신청 결과와 관계없이 독파모 3차 단계에는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모티프 측은 이번 이의제기 이후 추가 대응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모티프 관계자는 “정부가 상세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이번 이의제기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자 마지막"이라고 말했다. ◇ 배경훈 “평가방식 재검토"…3차는 '무빙 타깃' 정부는 3차 평가에서 최근 글로벌 AI 기술 변화를 반영한 평가 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에서 독파모 2차 평가 결과에 대해 “글로벌 수준에 비춰볼 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1년 반 전 수립된 평가나 경쟁 방식이 3~6개월 단위로 급변하는 AI 트렌드에 여전히 유효한지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부 투자 집중 방식과 평가 제도의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3차 평가에는 최근 글로벌 AI 개발 흐름도 반영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2차 평가를 진행하는 사이 AI 에이전트, 고난도 추론, 코딩 등 글로벌 AI 개발 트렌드가 급격하게 전환됐다"며 “3차에서는 참여 기업과 함께 개발 방향과 평가 방식을 논의해 무빙 타깃(Moving Target·변화에 맞춰 목표를 조정하는 방식)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모티프의 이의신청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의신청 기간이 오늘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파리에 모인 K-전선·전력기기…차세대 기술로 유럽시장 선점 박차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이 프랑스 파리에 집결했다. 유럽 시장의 핵심 먹거리로 떠오른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를 앞세워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대한전선,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시그레(CIGRE) 파리 세션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8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시그레는 전 세계 전력회사와 송전계통운영자(TSO), 전력기기 제조사와 기술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전력산업 최대 행사 중 하나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글로벌 발주처와 기자재 업체가 직접 접촉한다는 점에서 파트너십과 수주 기회를 모색하는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된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꺼내든 승부수는 HVDC다. 장거리에서 대규모 전력을 기존 교류(AC)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송전할 수 있어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계가 활발한 유럽에서 핵심 전력망 기술로 꼽힌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HVDC 해저·지중케이블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웠다. LS전선은 이미 유럽에서 독일·네덜란드 TSO인 테네트의 북해 해상풍력 전력망 사업에 참여해 525kV급 HVDC 해저·지중케이블을 공급하는 등 현지 수주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대한전선도 500kV 전류형 HVDC와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1공장과 향후 640kV급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이 가능한 2공장, 케이블 포설선(CLV) 선대를 함께 소개하며 설계부터 생산·운송·시공·유지보수까지 묶은 '턴키' 경쟁력을 강조했다. 전력기기 업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LS일렉트릭은 이번 행사에서 △HVDC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직류(DC) 솔루션 등 차세대 전력 기술 역량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지난 25일 글로벌 전력인프라 업체인 GE버노바와 전압형(VSC) HVDC 합작법인 '그리드 X 테크놀로지'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도출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GIS 분야에서 정면으로 맞붙었다. GIS는 변전소에서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고 고장 전류를 차단하는 핵심 전력기기로, 기존 제품은 절연·차단 성능이 뛰어난 육불화황(SF6)을 주로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불소계 온실가스(F-Gas) 규제 강화에 나서면서 SF6를 사용하는 GIS 등 전력기기에 대한 시장 퇴출 움직임도 가속화하는 흐름이다. 실제 EU는 F-Gas 규제를 통해 올해 24킬로볼트(kV) 이하 중전압 기기를 시작으로 불소계 온실가스를 사용하는 신규 개폐장치의 가동을 전압별로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는 52kV 초과~145kV 이하 고압 기기, 2030년에는 24kV 초과~52kV 이하 중전압 기기로 규제가 확대되는 가운데, 2032년부터는 145kV 초과 고압 기기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이번 행사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420kV급 SF₆ 미사용 친환경 GIS를 선보이며 친환경 솔루션을 요구하는 유럽시장 내 잠재 고객사 겨냥에 나섰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행사기간 글로벌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포럼을 개최해 미래 전력망 운영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별도 네트워킹 행사를 운영해 고객사와의 중장기 파트너십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72.5kV·145kV급 친환경 GIS와 최근 시험을 완료한 420kV급 친환경 GIS 'GREENTRIC 550SRE' 등 주요 전압별 GIS 제품군을 소개하고, 선상 네트워킹 행사를 병행해 산업 관계자들과 미래 협력기회 모색에 나섰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럽 주요 고객들에게 GIS 라인업과 친환경 전력기술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기회"라며 "다양한 친환경 전력기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 전력망의 친환경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AI로 도료 간 색상 편차 없앤다…KCC ‘스마트 3.0’ 도입

KCC가 제품 종류가 달라도 동일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조색 시스템 'KCC Smart 3.0'를 도입했다. 수성·유성 등 도료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색상 편차를 AI와 빅데이터로 정밀하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27일 KCC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측색기로 일상 색상을 도료로 구현하던 기존 'Smart 2.0'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이번에 선보인 'KCC Smart 3.0'은 수성, 유성, 특수도료 등 제품군이 서로 달라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의 높은 색상 일치도를 구현하는 '초정밀 컬러 매칭' 기술을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페인트의 경우 같은 컬러번호를 적용해 조색을 하더라도 수성과 유성과 같이 도료의 종류·원료·광택·발색 특성 등에 따라 실제 시공 후에는 미세한 색상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한 공간에서 수성도료와 유성도료처럼 서로 다른 제품을 함께 사용할 경우 색상 차이가 더욱 눈에 띌 수 있다. 정교한 컬러 구현이 필요한 인테리어와 상업시설 현장에서는 이러한 이질감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품질 요소로 꼽힌다. KCC는 육안으로 구분이 힘든 수준의 조색 데이터를 도출하기 위해 수만 가지의 도료 조합과 발색 데이터를 축적해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AI 기반 조색 알고리즘에 적용·검증하는 과정을 지속해왔다. KCC는 AI를 활용해 색 배합 비율을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AI가 특정 제품의 색상을 기준으로 설정하고, 다른 제품에서도 동일한 색감이 구현될 수 있도록 원료와 발색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색 배합 비율 조정하는 것이다. 상대적 조색 최적화 기술을 통해 제품별 특성에서 발생하는 색상 편차를 최소화했다. 서로 다른 제품군에서도 높은 수준의 색상 일치도를 확보할 수 있게됐다. 현장에서는 수성, 유성, 특수도료 등 서로 다른 제품을 함께 사용하더라도 보다 정밀한 컬러 품질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인테리어 시공 시 '심리스(Seamless)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심리스 디자인 구현을 위해선 벽면에는 수성도료를 사용하고, 몰딩이나 문틀에는 유성도료를 적용하더라도 색상의 이질감을 최소화해야한다. 기업 사옥의 외벽과 내부 공간처럼 시공 환경에 따라 서로 다른 도료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동일한 색상으로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보다 정교하게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Smart 3.0' 조색 시스템을 선보이게 된 계기를 대리점의 전문성과 고객 신뢰도 향성을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인테리어 및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컬러 품질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KCC는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색상을 구현하는 수준을 넘어서 제품 종류가 달라져도 일관된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조색 시스템이 필요했다"며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대리점의 전문성과 고객 신뢰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KCC Smart는 평일 업무시간뿐 아니라 야간이나 주말에도 조색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어 대리점 운영 편의성과 고객 대응력을 높여왔다. 영업시간 외 긴급한 색상 문의나 조색 요청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Smart 1.0부터 이어져 온 강점으로, KCC는 Smart 3.0에서도 이러한 현장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CC의 스마트 조색 시스템은 여러 단계를 거쳐 발전해왔다. 'KCC Smart 1.0'이 국내 주요 컬러북의 색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mart 2.0'은 디지털 측색기를 활용해 일상 속 다양한 색상을 측정하고 이를 도료로 구현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KCC는 이번 'Smart 3.0'을 통해 서로 다른 제품군 간에도 높은 수준의 색상 일치도를 구현함으로써 KCC 페인트 대리점의 조색 정확도와 운영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김광주 상무는 “KCC Smart 3.0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별 최적의 조색 레시피를 구현해 서로 다른 제품에서도 일관된 컬러 품질을 제공하는 초격차 조색 시스템"이라며 “이를 통해 대리점의 전문성과 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욱 정밀한 컬러 경험을 제공하는 KCC만의 '인캔(In-Can) 토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 공급 중

현대건설이 경남 양산시 물금읍에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를 공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2개 단지, 총 598가구로 지어진다. 1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68‧84‧159㎡, 총 299가구고, 2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159㎡, 총 299가구다. 전체 가구의 약 88%를 실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했다. 단지는 황산로, 부산대학로 등을 통해 양산 내 이동이 가능하고 부산 2호선 증산역, KTX 물금역, 물금·남양산IC를 통해 부산 및 김해로 접근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서남초가 자리하고 물금초, 물금중, 물금고, 범어고 등의 학교와 가촌리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약 18만권의 도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양산시립중앙도서관은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수영장,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볼링장, 실내체육관, 유아스포츠클럽, 야외공연장, 양산중앙체육관, 배구전용연습장 등을 갖춘 양산중앙국민체육센터도 단지와 가깝고, 오봉산과 서남체육공원, 양산디자인공원도 인근에 자리함다. 세대 내부를 살펴보면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펜트하우스(2가구)를 제외한 전 가구가 판상형 4Bay 구조로 설계됐고, 드레스룸과 팬트리 또는 알파룸을 갖춰 수납 공간을 극대화한 평면을 선보인다. 안방을 제외한 거실에는 일반적인 철제 난간 대신 유리난간을 적용해 탁 트인 개방감과 세련된 외관을 확보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힐스 라운지, 스터디 라운지 등과 숲을 테마로 한 친환경 실내 놀이공간인 'H 아이숲'이 적용된다. 입주민 교통 편의를 위해 단지별 셔틀버스 각 1대를 무상 제공할 예정이고, 현대건설의 층간소음 저감 특허 기술인 'H 사일런트 홈 시스템'은 전 가구에 적용(팬트리·드레스룸 등 기타 공간 일부 제외)했다. 아울러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계약금 5%가 적용된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다.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췄다. 양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물금읍 기존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광역 교통 호재들이 점차 구체화 되면서 양산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며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는 물금읍 생활 인프라와 상품성, 금융 혜택을 갖춘 신규 단지인 만큼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힐스테이트 양산더스카이'의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범어리 2769-3번지에 마련돼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트럼프 “우크라戰 끝난다” 외치는데…푸틴, ‘전술핵’ 카드 만지작?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년째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펼쳤지만 정작 러시아에서는 대규모 공세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가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과 가까운 소식통 3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하고 공격 수위를 한층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수도 키이우 중심부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을 겨냥한 강력한 재래식 탄도미사일 공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의 주요 인프라 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논의됐던 협상 틀이 사실상 붕괴하면서 양측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나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정유시설·물류망 공격에 따른 경제적 압박에 굴복해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의 자국 영토 공격을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공격으로 보는 시각을 강화하고 있다. 나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정보자산을 제공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소식통들은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전 수준이 군사적 확전의 정점은 아니라고 전했다. ◇ 푸틴 “반격 당할 준비해라"…트럼프 “러시아 종전 원해"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공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했고 전자상거래 대기업 와일드베리스와 오존의 물류창고도 타격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광범위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물류망에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그는 “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은 우크라"라며 “그렇다면 이제 경제에서 가장 민감한 부문에 반격을 당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러시아 내부 분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라디오 '글렌 벡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최근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이제 뭔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솔직히 러시아와 우크라 모두 지금 시점에서 종전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랫클리프 국장의 방문에 대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바란다"며 이번 방문이 종전 관련 사안이 목적임을 강조했다. ◇ 트럼프 낙관론에도…외교적 돌파구 가능성은 희박 그러나 미국이 주도해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아직 뚜렷한 돌파구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 집중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협상도 사실상 멈춰선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크렘린궁은 지난해 8월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일정 부분에 합의를 이뤘다고 판단했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러시아는 종전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동부 도네츠크 지역을 러시아에 넘기도록 하는 방안에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이해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지역을 넘기라는 러시아의 요구를 일관되게 거부해왔고 미국 역시 러시아 측의 이 같은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6월 “합의가 있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고, 지난 7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에는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약 8개월 만에 러시아를 방문하고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 어느 방문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는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면서도 이것이 협상의 돌파구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패전이 최악의 결과"…전술핵 목소리 커지는 러시아 이처럼 외교적 해법이 사실상 사라지자 러시아 측은 전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군사적 확전 외에는 선택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크렘린궁과 가까운 또 다른 소식통 4명은 전했다. 특히 러시아 내부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전술핵무기 사용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당국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최근 들어 러시아 내부에서는 전술핵무기 사용을 주장하는 강경파들의 목소리도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계속하는 것보다 더 나쁜 유일한 결과는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술핵무기는 전략핵무기보다 상대적으로 위력이 작고 사거리도 짧으며 특정 전장에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된다. 다만 폭발력은 여전히 막대하고 핵낙진으로 광범위한 지역이 오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는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핵무기를 발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징후는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실제로는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센터의 알렉산더 가부예프 소장은 “오늘날처럼 병력이 분산된 전장에서 전술핵무기의 군사적 효용은 제한적인 반면 핵무기 사용이라는 금기를 깨뜨릴 경우 정치적 비용은 매우 크기 때문에 러시아가 전술핵무기를 사용할 위험은 여전히 극도로 낮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주요 협력국인 중국과 인도 역시 푸틴 대통령에게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중국이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는 방안조차 검토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피오나 힐 선임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굴복하기 전까지 얼마나 멀리 나갈 수 있는지, 또 어느 정도까지 가야 하는지를 시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7년짜리 자본으론 스타트업 못 키운다”…정부·금융당국 해법은

국내 모험자본 운용 주기와 스타트업 성장 속도의 간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단순히 투자 규모를 늘리는 것을 넘어 기업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펀드 만기에 따른 자금 회수 압박이 기업의 성장 궤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고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 '국내 모험자본은 왜 인내하지 못하는가?: 성장 이전에 회수를 강제하는 국내 세컨더리 시장'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 정치권과 금융당국,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본 운용 기간과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에 이르는 기간의 차이에서 오는 구조적인 문제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세컨더리 시장은 기존 투자자가 가지고 있던 비상장기업 주식이나 펀드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파는 시장을 의미한다. 사모펀드나 벤처캐피털(VC)이 보유 지분을 팔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국내에서 스타트업이 초기 투자를 받아 IPO에 이르기까지 평균 13년이 걸린다"며 “반면 VC 펀드의 평균 운용 기간은 7~8년이라 약 6년의 구조적 공백이 발생한다"고 짚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구조적 공백이 스타트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자금 회수 압박에 기업이 IPO 일정 단축을 고려하거나 신규 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등 궤도가 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는 “주간보호센터에 로봇을 투입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투자자는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했다"며 “차라리 IPO를 앞당겨 투자자 기대수익을 충족하는 것이 맞는 방향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는 “성장은 긴 호흡으로 이뤄지는데 VC 시장은 수익을 빠르게 내길 원하고 있다"며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단계에 집중하는 그로스 펀드가 아닌,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VC임에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엑싯 플랜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기업이 지분투자 이외의 방식으로 성장 자금을 조달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은 은행을 비롯한 전통적인 금융권 대출에 접근하기 어렵다. 담보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부족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와 지분투자 외에 기업이 자금조달 수단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가에서 육성하려는 사업에 대한 대출이 활성화되면 기업은 장기적인 사업 전략을 펼칠 수 있다는 제언이다.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와 투자자 기대수익 충족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도 자금 공급 통로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고용호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대출 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면 경영권 희석이나 밸류에이션 문제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출을 허용한 것 역시 이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BDC는 개인투자자 자금을 모아 벤처·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다. 여기에 지적재산권(IP)을 유동화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을 넓히는 것과 함께 기존 투자자가 기업 성장를 기다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제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컨티뉴에이션 펀드는 만기가 임박한 펀드 운용사(GP)가 기존 유동성 공급자(LP)가 아닌 새로운 LP를 모집해 기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이어가는 구조다. 목승환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펀드 기한을 5년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를 공동 주최한 박민규 의원은 “비록 규제가 많지만 정부의 국내 창업 생태계 지원 정책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모험자본 확대와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에 대한 실제적 논의를 나눌 기반이 갖춰진 만큼 정치권 협의를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도시가스협회·군산도시가스, 산돌학교에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군산도시가스가 지난 26일 전북 군산 소재 산돌학교에서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인식 군산도시가스 대표와 이재원 한국도시가스협회 전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협회가 추진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산돌학교 내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해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고, 전력 소비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윤인식 군산도시가스 대표는 “학생들이 더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가스협회는 매년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안전 인프라 확충, 지역사회 상생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도시가스협회는 업계의 대표 사회공헌 캠페인인 '도시가스 트레일 온런(溫RUN)'을 통해 트레일 러닝 행사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2026 도시가스 온런(溫RUN) 강원'을 통해 거둔 기부금 1억원을 전달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李지지율 하락, 주식 영향 커…ETF 주도자 책임 물어야”…친명계도 ‘김용범’ 정조준했다

'원조 친명(친이재명)'으로 꼽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추진한 인사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실장은 지난 1월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본격적으로 띄운 바 있다. 행안위원장 김영진 “국민들 피해 상당히 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하락 추세인 것을 두고 “주식시장의 영향이 컸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2%로 6주 연속 하락 추세다.(지난 18~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26명 대상, 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 3.2%) 김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해서 시장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상실감과 피해가 상당히 컸다"며 “도입했던 사람들이 너무 근시안적인 형태로 이 정책을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준비되지 않은 형태에서 도입됐기 때문에 많은 주식시장이나 ETF 시장에 참여했던 시장 참여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다"며 “일정 부분의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자리를 내놔야 한다는 것이냐'고 사회자가 묻자 김 의원은 “그냥 넘어가는 것 자체는 적절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업계 의견 듣고, 금융위에 “검토 지시"…4개월 뒤 상장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용범 정책실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실장은 지난 1월 13일 주요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과의 비공식 간담회에서 '해외에는 2~3배 레버리지 상품까지 있는데 국내에는 없다'는 취지의 업계 의견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날인 1월 14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상품이나 개별 주식 ETF 등 다양한 상품이 거래되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것이 많다"며 “금융위원회에 '나스닥에선 가능한 것을 왜 국내에서는 못 하게 하느냐'고 문제 제기를 했고, (정책 부서에) 관련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당시만 해도 국내 증시에서는 개별 주식에 기초한 레버리지 상품은 상장이 전면 금지된 상태였다. 김 실장의 '검토 지시' 발언 이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기까지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월 28일 국내에서도 우량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되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고, 금융위는 1월 30일 관련 ETF 입법예고를 전격 단행했다. 이어 4월 21일 국무회의 의결과 28일 공포를 거쳐 5월 27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우량주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16종이 출시됐다.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급락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변동성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자 김 실장은 해당 ETF 탓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개인 투자자들이 역동적으로 투자하는 시장 특성과 맞물려 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국힘 이어 범여 조국도 “김용범 경질해야" 이에 야당과 범여권에서는 김 실장의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졌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는 지난 5일 “정부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은 명백한 정책 실패"라며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윤창렬 (전) 국무조정실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에게 각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 실장을 경질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김영진 의원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추진한 인사의 책임론을 제기한 발언이 김용범 실장을 직접 겨냥한 것이냐고 묻는 본지의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회신하지 않았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아반떼 가격은 누가 정했나?”…현대차 무뇨스 사장 “우리는 아니다”

“가격은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없고, 결국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2026 인베스터 데이' 질의응답에서 신형 아반떼의 가격 논란에 대한 질문에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이렇게 답했다. 이를 두고 27일 업계에서는 실제 가격 결정 구조와 괴리가 있는 답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날 무뇨스 사장은 최근 가격 인상 흐름에 대해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높았었고 또 지정학적인 이슈 때문에 물류의 어려움도 있었다. 차에 고급 기술들이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비용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용과 가격은 굉장히 다른 것"이라면서 “가격 같은 경우는 사실 저희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시장에서 컨트롤하고 그 경쟁 상황에 따라서 좀 조정이 된다"고 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가격을 회사가 판단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무뇨스 사장은 “만약에 시장을 봐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가격이 적정한지, 경쟁력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며 수익성 등이 고려가 돼야 한다"고 했다. 필요할 경우 콘텐츠를 조정하거나 인센티브를 활용하겠다고도 했다. 가격은 시장이 정한다고 설명하면서도 가격 조정이 필요한지 여부는 현대차가 판단한다고 밝힌 것이다. 가격의 적정성·경쟁력·수익성까지 회사가 고려한다고 밝힌 만큼, '가격은 소비자가 정한다'는 설명을 두고 업계에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완성차 업체는 원가 뿐 아니라 경쟁 차종의 가격, 시장 수요, 상품성, 목표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가격을 정한다"며 “비용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하면서도 가격을 소비자와 시장이 결정한다는 말은 결국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판매량을 넘어설 대항마가 없으니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는 “소비자가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판매량 감소로 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소비자의 선택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소비자가 가격을 결정한다고 표현하는 것은 제조사이자 공급자로서 가격 형성 과정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설명하는 표현은 아니다"고 했다. 실제 가격표에서도 올해 현대차의 가격 조정 흐름은 확인된다. 2026년형 아반떼는 가솔린 1.6 스마트 기준 206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어 8월 출시한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가솔린 2.0 모던 기준 2398만원부터 시작한다. 기존 최저 트림인 스마트가 사라지면서 시작 가격은 336만원(16.3%) 올랐다. 다만 기존 7세대의 모던 트림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는 10만원이다. 다른 주요 모델에서도 가격 조정은 이어졌다. 2026년형 그랜저 가솔린 2.5 프리미엄은 3857만원으로 전년형보다 89만원(2.4%), 싼타페 가솔린 2.5 터보 익스클루시브는 3662만원으로 116만원(3.3%) 올랐다. 특히 싼타페는 전년 연식변경 때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인상했다.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이호근 교수는 “전장 부품 등의 비중이 높아지며 비용이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판매가격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기업의 가격 전략에 해당한다"며 “자체 생산 등을 통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이에 대해 소비자들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하는데 그런 설명과 설득은 전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영애 교수 역시 “자동차가 많이 판매되고 데이터가 쌓여 또다시 기술 혁신이 이뤄진다면 그 또한 기업의 이윤으로 이어진다"면서 “비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아예 반영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히 설명해야 하고, 소비자와 파트너라는 마인드로 가격 부담을 함께 나누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에너지소식] 한전, 삼성·LG가을 ‘스마트가전 캐시백’ 추진…한수원, 자산관리공사와 AI 활용 감사 혁신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은 가전제품 사용을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한 낮 시간대로 옮기기 위해 오는 9~10월 두 달간 운영한다.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나 LG전자 씽큐(ThinQ) 앱에 등록한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를 사용한 고객에게 킬로와트시(kWh)당 100원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한전과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규 서비스 운영 기반 구축 △캐시백 산정·지급을 위한 데이터 연계 △고객 친화적 서비스 제공 △시범사업 효과분석 및 확대 방안 마련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이정호 한전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은 협약식에서 “삼성전자, LG전자와 협력해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맞는 새로운 전력소비 문화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감사 혁신, 내부통제 및 적극행정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AI 분석을 활용한 감사기법 사례 공유 △내부통제 취약분야 정보 공유 △적극행정 지원 제도 상호 자문 △감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 개최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특히 우수 분야 벤치마킹과 사례 및 정보 공유 등의 상호 협력을 통해 감사 업무 전문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강민구 한수원 상임감사위원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청에서 개최된 '강남 대전환 청렴강남 파트너스 페스타'에 참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남구를 비롯하여 공공기관, 공직유관단체, 민간기업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에기평은 행사에서 '청렴강남 파트너스' 협약기관으로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청렴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 의지를 함께 다졌다. 공동선언문에는 △투명한 행정과 사업 운영을 통한 공정한 기회 제공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을 통한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 △청렴가치의 지역사회 확산 등이 담겼다. 특히 에기평은 기관 내부 청렴·윤리경영을 넘어 에너지 연구개발(R&D) 연구수행자를 중점 대상으로 청렴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청렴강남 파트너스 협약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강남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반부패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윤리경영을 강화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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