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복지부·삼성바이오로직스·릴리 4자 협약…2027년까지 바이오 스타트업 최대 30개사 육성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과 협력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기존 위탁생산(CDMO) 중심에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확대한다. 인천시(시장 박찬대)는 23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6 인공지능(AI) 바이오 신약허브 글로벌 서밋(ABDD Summit)'을 개최하고, 글로벌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공동 주최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글로벌 한인 생명과학자협회(K-BioX)가 공동 주관했다. 박찬대 시장과 세이야 코마츠 한국릴리 대표이사, 베레나 슈토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 부사장,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이사 등 산·학·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인천시와 보건복지부,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유망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발굴과 육성,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입주기업 모집 및 성장 지원, 송도 창업·연구 인프라 연계 등에 협력한다. 관련 정책과 정부 사업의 연계 가능성도 검토하고 필요하면 공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글로벌 제약사 릴리가 운영하는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illy Gateway Labs)'의 송도 유치다.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는 2019년 미국 사우스 샌프란시스코에서 출범한 바이오기업 육성 플랫폼이다. 입주기업에 연구개발 자원과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제공하며, 현재까지 입주기업들은 총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50개 이상의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 진출 국가이며, 송도에 들어설 시설은 전 세계 일곱 번째 거점이다. 시설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조성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에 들어선다. 연면적 약 3,500평 규모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설 건설과 운영, 분석·품질 검증을 담당하고 릴리는 상주 연구진의 멘토링과 글로벌 R&D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한다. 양측은 2027년까지 최대 30개의 유망 신약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가 민선 9기 미래산업 육성 정책으로 추진하는 'ABC+E 전략' 가운데 바이오(B) 분야의 주요 사업으로 진행된다. 박찬대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송도의 바이오산업 기반을 생산 중심에서 신약 원천기술 연구개발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제약기업과 국내 바이오기업의 협력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밋에서는 AI 기반 신약개발 컨퍼런스와 기업성장 파트너링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기업별 성장 전략을 발표했으며, LG AI연구소와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일루미나 등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이 AI 신약개발 동향을 논의했다. 이어 수요기업과 투자기관, 바이오기업 간 1:1 상담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 임상, 위탁생산, 투자 유치 등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C-랩 아웃사이드' 조성을 위한 행정·정책적 지원을 추진하고, 신약 연구개발 기반 확충과 바이오 스타트업 유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AFP·산케이신문 등 외신 기자 10여 명 참석…제물포AI융합교육센터서 수업 참관·교육정책 대담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인천의 인간 중심 인공지능(AI) 교육정책인 '읽걷쓰AI'를 소개하고 학생의 사고력과 주도성을 강조하는 교육 방향을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도 교육감이 22일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에서 열린 외신 프레스투어에 참석해 인천형 AI교육 정책과 학교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AFP(프랑스), 산케이신문(일본), 중앙방송총국(중국), CNA(싱가포르) 등 외신 기자 1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단은 상상플랫폼 3층에 위치한 제물포AI융합교육센터에서 인천개흥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3차원(3D) 모델링과 코딩 수업을 참관했다. 학생이 먼저 사고하고 AI를 활용한 뒤 스스로 결과를 완성하는 '인간-인공지능-인간(H-A-H)' 수업 방식도 살펴봤다. 이어 도성훈 교육감과 차우규 한국교원대학교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AI시대, 교육의 새로운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원탁회의가 진행됐다. 도 교육감은 AI가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시대일수록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이 먼저 생각하고(Human), AI로 사고를 확장한 뒤(AI), 자신의 언어로 결과를 완성하는(Human) 과정이 '읽걷쓰AI'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차우규 총장은 AI 기술이 지식 전달 기능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비판적 사고력과 정서적 교감을 기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학의 미래 교원 양성과 교육청의 현장 교사 지원이 연계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날 대담에서는 인간 중심 AI교육을 비롯해 AI시대 교원의 전문성과 역할 변화,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포용적 AI교육, 읽걷쓰에 기반한 교육철학 등 4개 의제가 논의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프레스투어에서 영문 안내자료를 배포했으며, 앞으로도 국내외 교육 관계자들에게 '읽걷쓰AI'의 정책 방향과 학교 현장 실천 사례를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IFEZ 거주 외국인 8가구 21명 참여…생활여건 설문조사 반영해 가족형 프로그램 신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거주하는 외국인 가족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교류를 돕기 위해 가족 단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종철)은 23일 IFEZ 글로벌센터에서 외국인 가족 8가구 21명이 참여한 가운데 'IFEZ 외국인 대상 글로벌 패밀리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다른 국적의 가족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기존 개인 중심의 정주 지원사업을 가족 단위로 확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그램 신설에는 외국인 주민들의 생활여건 조사 결과가 반영됐다. 인천경제청이 실시한 '2026년 IFEZ 외국인 생활여건 개선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0%가 30~40대였으며, 3인 이상 가구 비율은 37.5%로 조사됐다. 이에 인천경제청은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수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국 전통 소재인 한지를 활용해 조명을 직접 제작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예 활동에 참여하면서 한국문화를 접하고 다른 외국인 가족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외국인 주민은 평소 한국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자녀와 함께 한지 공예를 체험하고 다른 가족들과 교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의 생활여건과 수요를 반영해 가족 참여형 문화체험을 비롯한 맞춤형 정주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 등록 물류기업 중 컨테이너 처리실적 200톤 이상 대상…11월 20일 접수 마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지역 물류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인천항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총 1억 3000만원 규모의 인센티브 지원에 나선다. 인천시(시장 박찬대)와 인천항만공사(사장 이경규)는 '2026년도 인천시 포워더 인센티브' 지원기업을 10월 26일부터 11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포워더는 수출입 화물의 운송과 관련된 업무를 주선하는 물류기업을 뜻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인천지역 국제물류주선업체의 인천항 이용을 촉진하고 물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국제물류주선업을 등록한 포워더 가운데 2026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인천항을 통해 처리한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의 총중량톤(G.W.T)이 200톤 이상인 기업이다. 전체 지원 예산은 1억 3000만원이며, 인천항만공사는 신청기업의 물동량 실적 등을 검증한 뒤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업은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항만운영·건설 → 인천항 인센티브 → 인센티브 사전 신청' 메뉴에서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정상구 인천항만공사 운영 부사장은 최근 해상운임 변동성이 커지면서 물류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지역 포워더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항 이용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2006년도부터 인천항 이용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인천항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선사·화주·포워더를 대상으로 하는 '2026년 인천항 인센티브'는 내년 1분기 중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인천여성가족재단 '2026 인천여성가족포럼' 개최, 고용평등공시제 도입 대비 지자체 과제 점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가 고위직과 50대를 중심으로 나타난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되면서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정부의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신승배)은 지난 22일 '성별임금격차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2026 인천여성가족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천시 공공기관의 성별임금격차 실태를 분석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에 대비해 지방정부의 역할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발제에 나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난주 연구위원은 국내 유리천장지수와 성별임금격차 현황을 설명하고, 고용평등공시제 도입을 위한 양성평등기본법 개정 논의와 지방자치단체의 추진체계를 소개했다. 김 연구위원은 기업의 성별 고용현황과 임금 수준을 직종·직급·고용형태별로 공개해 격차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기업 스스로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승화 연구위원은 인천시 공공기관 성별임금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는 고위직과 50대에서 임금격차가 두드러졌으며, 여성의 저임금 구조와 경력단절 등 구조적 요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성별임금격차 개선위원회 운영 강화와 고용평등 정책담당관 제도 신설, 공공기관 여성관리직 확대, 인사·성과평가 및 조직문화 개선 등이 제안됐다. 성평등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와 민간기업 지원 확대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어진 토론에서 성평등정책연구소 이음 국미애 소장은 평균값과 중위값에 따라 임금격차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여성의 임금 분포와 직급별 인원 구성, 승진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인천형 고용평등임금공시제' 설계와 종합계획 수립, 조례 정비, 전문인력 및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최경훈 회원협력실장은 기업의 행정 부담과 기존 제도와의 중복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산업·직무·직급 등 기업별 특성을 고려해 공시 범위와 적용 단계를 설정하고,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여성노동자회 박명숙 회장은 현행 성별임금격차 개선 조례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전담팀 설치와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노동감독관 직무집행법'과 연계해 지방노동감독관을 통한 현장 개선 협력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임금격차 개선과 민간기업 참여 확대, 지방정부의 정책 추진체계 마련 등 향후 과제를 검토할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