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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혈당 관리 음료 ‘엘:보틀 스파이크 제로’ 첫 선

롯데홈쇼핑은 자체 개발한 음료 브랜드 '엘:보틀(L:Bottle)'의 첫 제품으로, 식후 혈당 관리를 돕는 웰니스 음료 '스파이크 제로'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은 '하루 한 병 혈당 솔루션'이라는 콘셉트로, 국내 최초로 말차와 애사비(사과식초)를 혼합했으며, 기능성 환을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특허 받은 전용 용기를 적용해 음료와 환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원료 조합부터 제형 구조까지 약 1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스파이크 제로를 내놓게 됐다. 음료에는 지난달 경남 하동군과 협약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 유기농 말차를 비롯해 이탈리아산 유기농 애사비를 사용했다. 환에는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인도산 유기농 바나바잎 추출물을 담았으며, 주성분인 코로솔산도 0.59㎎ 함유했다. 당류는 0, 열량은 10㎉로, 말차 특성상 카페인이 함유돼 하루 권장량의 약 2.5% 수준으로 낮췄다. 100㎖ 소용량으로 제작해 휴대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엘:보틀은 이날부터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사전 알림 신청을 시작하며, 내년 1월 19일부터 31일까지 펀딩을 진행한다. 이후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성장전략부문장은 “소비자 반응을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엘:보틀을 지속 성장 가능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K쉴더스, 2040년 ‘넷제로’ 추진…전기차 전환·장비회수로 탄소중립 달성한다

SK쉴더스가 오는 2040년까지 직접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업무용 차량을 오는 2028년까지 100% 전기차로 전환하고 장비 회수율도 93.3%까지 끌어올렸다. 보안산업은 온실가스의 직접 배출량이 크지는 않지만,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출동 차량과 장비 설치·철거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이 꾸준히 발생해 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SK쉴더스는 환경 중심 ESG 전략을 강화하며 보안산업 내 지속가능 경영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오는 2040년까지 Scope 1·2에 대한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Net Zero)'로 줄이는 목표를 자발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SK쉴더스는 비상장사임에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보고서에는 5개년 중장기 전략과 10대 실행 과제가 포함돼 있으며, 특히 환경 분야에서는 △업무용 차량 100% 전기차(EV)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축목표 검증 등을 핵심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 SK쉴더스는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후 이니셔티브인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온실가스 단기 감축 목표를 공식 승인받았다. 이는 SK쉴더스의 감축 목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과학 기반 목표임을 의미하며, 기업이 직접 통제 가능한 배출원(Scope 1·2)은 물론 가치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Scope 3)까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SK쉴더스는 2023년을 기준으로 2029년까지 Scope 1 배출량을 99% 감축하고, 2026년까지 사업장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뒤 2030년까지 이를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cope 3는 경우 2033년까지 55%를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무용 차량 전동화는 SK쉴더스 환경 전략의 핵심이다. SK쉴더스는 오는 2028년까지 100%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단계적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K-EV100'에 가입해 전환 목표와 이행 성과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11월 기준 EV 운영률은 68.5%에 달한다. SK수리더스가 운행 중인 전기차는 1000대를 넘어섰다. 순환경제 실현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쉴더스는 3R(Recall·Reuse·Recycle) 기반의 재활용 목표를 수립하고 전사적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철거 관리 캠페인과 철거 전문 매니저 제도를 운영해 대부분 폐기되던 장비의 회수율을 최근 93.3%까지 끌어올렸다. 회수 장비의 60.4%는 수리·재활용해 신규 자원 사용을 줄였고, 폐기 제품의 플라스틱은 회수해 재생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지난해 녹색프리미엄을 전년 대비 91.2% 증가한 6.5GWh를 확보해 전체 전력 소비량의 69.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했다. 올해는 재생에너지 사용률 80% 달성을 위해 녹색프리미엄 12GWh 구매를 추진했다. 2026년에는 사옥 옥상을 활용하여 55.68kW의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SK쉴더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지키는 보안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사회적 안녕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본질적 책무"라며 “글로벌 탈탄소 흐름과 ESG 스탠다드에 부합하도록 친환경 활동을 더욱 고도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경영성과와 혁신적 사업 가치로 연결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업계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韓 기온 상승 ‘급가속’…100년 사이 열대야 4배 증가

우리나라가 빠르게 더워지고 있다. 최근 10여 년 사이 기온 상승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폭염과 열대야는 과거보다 몇 배로 늘었고 비는 오는 날은 줄었지만 한 번 내릴 때는 훨씬 강해졌다. 기상청은 1912년부터 2024년까지 113년간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우리나라 113년 기후변화 분석 보고서'를 30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지난 113년 동안 10년마다 평균 0.21℃(도)씩 상승했다. 1910년대 연평균기온은 12.0도였으나 2010년대에는 13.9도로 100년간 1.9도 올랐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서는 단기간에 0.9도가 추가로 상승해 14.8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사이에 연평균 기준으로 45년 걸릴 기온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연평균기온 상위 10개 해 가운데 최근 10년이 7개를 차지했고, 2024년(15.4도), 2023년(14.8도), 2021년(14.5도)이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최근 10년 평균기온은 1910년대 대비 2.3도 높다. 계절별로 보면 과거 113년 동안은 봄과 겨울의 상승 폭이 컸지만 최근에는 여름 기온 상승이 강화되고 겨울 기온 상승은 둔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191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7.7일, 열대야일수는 6.7일이었다. 2020년대에는 폭염일수가 16.9일로 2.2배, 열대야일수는 28.0일로 4.2배 늘었다. 2010년대 이후 증가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고 특히 열대야의 증가는 대도시와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강수 패턴도 달라졌다. 지난 113년 동안 연강수일수는 10년마다 0.68일씩 줄었지만 연강수량은 17.83mm씩 늘었다. 비가 오는 날은 줄었는데 한 번 올 때는 더 많이 내리는 구조로 바뀐 것이다. 최근 52년(1973~2024년) 자료를 보면 평균기온과 최저기온은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청내륙 등 중부 내륙 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다.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상승했다. 폭염은 과거 경북 내륙 중심에서 발생했지만 2010년대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열대야는 1970~80년대 남해안·제주에 집중됐으나 2020년대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번 보고서가 농업·산업·에너지·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변화 적응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기후변화가 심화되는 만큼 기상청은 폭염 중대경보 및 열대야 주의보 신설, 호우 긴급재난문자 확대 등 폭염·호우 대응체계를 개편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원인 규명을 통해 신뢰도 높은 분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다이소 자연관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 다이소몰 기초건강 1위 등극

건강브랜드 자연관은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 제품이 지난 23일 기준 다이소몰 기초건강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전했다. 기초건강 카테고리는 멀티비타민과 미네랄, 비타민D, 마그네슘 등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영양 제품군이 중심을 이루는 영역이다. 이번에 카테고리 상단에 오른 자연관 이뮨 멀티비타민&미네랄은 여러 영양제를 나눠 섭취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제품으로 기본 영양을 정리하려는 수요를 반영해 기획됐다. 기본적이지만 핵심적인 15종 영양 성분을 담아, 복잡한 선택 과정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액상과 정제가 한 병에 담긴, 물 없이 바로 섭취 가능한 형태를 적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챙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자연관 관계자는 “기초건강 카테고리는 소비자들이 꼼꼼히 비교하고 선택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다이소 채널 환경에 맞춰, 소비자가 필요에 따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건강 제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국민 눈높이에 못 미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직 보좌진들의 잇단 비위 의혹 폭로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3일 선출된 지 약 200일 만이다. 김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로서 책무를 흐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저는 민주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많은 생각을 했다. 제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의혹이 확대 증폭되고 사실처럼 소비되고 진실에 대한 관심보다 흥미와 공방의 소재로 활용되는 현실을 인정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정치가 더는 그래선 안된다고 믿어왔기에 끝까지 제 자신에게도 묻고 또 물었다"며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고 진실을 끝까지 밝히는길로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제 거취와도 연결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민주당 원내대표로서의 책무를 흐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한 제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과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약속했던 민생법안과 개혁법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사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거취 문제를 지도부에 첫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직 보좌진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 요구가 당 안팎에서 확산된 데 따른 판단이다. 전직 보좌진 측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차남 취업 청탁을 했고 그 대가로 국정감사에서 경쟁사(두나무)에 공격적 질의를 했다는 의혹 △배우자가 보좌진 업무 대화방에 상주하며 각종 업무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 △배우자의 구의회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했고 김 원내대표가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해왔다. 전날에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선우 민주당 의원이 보좌관을 통해 시의원 출마자 김경 후보(현 서울시의원) 측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취지의 녹취록까지 공개됐다.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반박했다. 현재 김 원내대표는 업무방해 혐의로, 강 의원은 특가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각각 고발된 상태다. 김 원내대표의 사퇴로 민주당은 조만간 원내대표 선거 준비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새 원내대표가 선출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2025 마지막 거래일 ‘사상 최고치’ 터치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장초반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6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9% 오른 1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2.19% 상승한 65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장초반 한 때는 삼성전자 12만900원, SK하이닉스 65만5000원으로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코스피지수는 0.06%, 코스닥은 0.69% 하락해 각각 4218.16, 926.16을 가르키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엘앤에프, 3.8조 계약 사실상 해지에…7%대 급락

엔앤에프 주가가 30일 장 초반 약세다. 테슬라와 체결한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규모가 기존 3조8000억원에서 973만원으로 변경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20분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7700원) 하락한 9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9만27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엘앤에프는 3조834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이 973만316원으로 감액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023년 2월 엘앤에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3조8347억원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제품 공급 기간은 2024년 초부터 2025년 말까지 2년간이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 금액 감액은 고객사(테슬라)의 공급망 및 생산 전략 변화에 따른 결과"라며 “프로젝트 구조조정에 따라 기존 계약을 일단 종결하고,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로운 프로젝트 단위로 논의를 전환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했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배터리 공급 환경 변화 속에서 일정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했다"며 “당사의 주력 제품인 NCMA95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및 고객 공급에는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혜훈 “내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실체 파악 못해” 사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옹호 논란과 관련해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을 놓쳤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다동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1년 전 엄동설한에 내란 극복을 위해 애쓴 모든 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은 헌정사에 있어선 안될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그러나 당시는 제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정당에 속해 정치를 하면서 당파성에 매몰돼 사안의 본질과 국가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실체를 놓쳤음을 오늘 솔직하게 고백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헌법과 민주주의 앞에 용기 있게 행동하지 못한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고 했다. 또 “그럼에도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이란 막중한 책무를 앞둔 지금 과거 실수를 덮은 채 앞으로 나갈 순 없다고 판단했다"며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공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추운 겨울 하루하루를 보내고 상처받은 분들, 저를 장관으로, 부처 수장으로 받아들여주실 공무원과 모든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과 결과로 이 사과의 무게를 증명하겠다"며 “계엄으로 촉발된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고,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대한민국 미래와 국민 주권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던 발언에 대해서도 “명확한 의사 표명"을 주문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용납할 수 없던 내란 등에 대한 발언에는 본인이 직접 좀 더 충분히 소명해야 하고, 그 부분에 있어 단절의 의사를 좀 더 표명해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취지였다"며 “이 후보자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주택 공급 속도 높인다…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 매달 정례협의

서울시가 정비사업 현장과의 정례 협의 채널을 구축해 주택 공급 속도 높이기에 나선다. 시는 서울시 정비사업연합회(서정연)와 내년부터 매달 정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실시간 반영해 정비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주택 공급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29일 서정연과 제3차 민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준형 서울시 주택부동산정책수석, 명노준 건축기획관, 김준용 서정연 회장 등 총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10월 16일, 11월 21일에 이어 3개월간 이어진 논의의 연장선으로, 짧은 기간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시는 서정연이 건의한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동의율 75%에서 70%로 완화'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공식 요청한 상태다. 시는 추가로 제시된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 협의 및 법령 검토를 병행하며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 불편을 줄이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규제 혁신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서정연은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해 제출하는 '토지등소유자 명부 서식'에서 세대주 성명 기재란을 삭제해 중복 행정과 불필요한 서류 작업을 줄여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6대 재개발 규제완화(2021년 5월) △2대 분야 10종 대책(2024년 9월) △주택공급 촉진 방안(올해 7월) △인허가 규제 혁신 방안(올해 9월)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공공 부문 규제 혁신에 집중해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는 총회 개최, 용역 관리, 정보 공개 등 그동안 민간 부담으로 남아 있던 업무 영역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정연은 조합 설립 과정에서 토지등소유자 민원 등으로 겪었던 현장 애로 사례를 소개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고, 시는 공공이 지원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조합설립인가 신청 단계에서 인가 서류 준비와 창립총회 준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업무 절차를 세분화해 '정비사업 인·허가 단축 매뉴얼(가칭)'에 반영하고, 신속통합기획 과정에서도 추진 주체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합의 인·허가 준비와 공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매뉴얼(안)을 마련 중이며, 서정연 건의 사항과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해 내년 초 배포할 예정이다. 명노준 시 건축기획관은 “공공과 민간이 주택 공급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비사업 기간 단축을 위한 혁신 방안을 구현하기 위해 민간 영역에서도 공공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 이임

1년 6개월 소임 마치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으로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최순고 김천시 부시장이 1년 6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이임했다. 김천시는 지난 29일 시청 3층 강당에서 이임식을 열고 최 부시장의 노고를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과 국·소장, 실·과·소장 등 공직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부시장은 지난 2024년 7월 1일 부임 이후 중앙부처와 경상북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 전반을 총괄했다. 특히 경북도청 정책기획관실과 국무조정실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앙정부와 경북도를 잇는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 동안 미래 모빌리티·드론 산업 육성, 제2차 공공기관 유치 기반 조성, 중부내륙철도 건설 지원,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김밥축제 준비 등 주요 현안을 챙겼다. 김천시가 추진 중인 중장기 성장 전략의 실무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배낙호 시장은 “온화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김천 시정의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했다"며 “경북도에서도 김천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부시장은 이임사를 통해 “30여 년 공직 생활 중 김천에서의 시간은 가장 보람 있는 순간이었다"며 “함께한 동료 공직자와 김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 부시장은 이임 후 경상북도 산림자원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할 예정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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