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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전·닉스, 개장 직후 약세…오픈AI·앤트로픽 “AI 속도 조절해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14일 장 초반 약세다. 주말 사이 인공지능(AI) 기업 수장들이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8%(8500원) 내린 2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91%(8만9000원) 내린 172만3000원이다. 주말 사이 오픈AI와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속도조절론'을 꺼냈다. 샘 올트펀 오픈AI CEO는 “안전 확보를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올해 기업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외부 검토자를 AI 기업 내부에 상주시키자"고 제안했다. 이를 AI 투자 사이클 둔화로 해석하면서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는 10월 말 3분기 실적시즌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논의는 AI 개발 중단보다 개발 속도와 안전성 검증을 조절하자는 성격이 강하기에, 이를 AI 투자 사이클 둔화로 해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핵심은 이 같은 논의가 하이퍼스케일러 업체의 CAPEX 가이던스 하향, 메모리 수요 부진으로 연결될 지이며 10월 말 3분기 실적시즌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만큼, 현시점부터 AI주 비중 축소에 나서는 전략의 실효성은 낮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지방공항 타고 지역으로…한국관광공사, 中 여행업계와 방한상품 확대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여행업계와 손잡고 지방공항을 활용한 지역관광 상품 확대에 나선다. 한국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중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와 언론인 등 112명을 초청해 오는 15일까지 지방공항 연계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두 등 중국 각지에서 방한해 6개 팀으로 나눠 경주와 김해, 대전, 삼척, 제주, 천안 등 지역 관광지를 둘러봤다.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 지방공항으로 입국해 지역 관광지를 찾는 실제 여행 동선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지난 12일에는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는 등 지역별 전통문화와 자연, 음식 콘텐츠도 체험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김해·대구·무안·양양·제주·청주 등 6개 지방국제공항과 연계한 신규 단체관광 상품을 100개 이상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공항별 홍보 콘텐츠와 권역별 관광통역안내사도 확보해 중국 여행사들이 상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일 경북 안동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중 여행업계 대상 상담회도 열었다. 강원·경남·경북·대구·전북·충북·충남 등 7개 지방정부와 중국 여행사, 온라인여행사(OTA), 언론인,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해 지방공항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상품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약 700건의 사업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79건이 계약으로 이어졌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근로자의 휴가를 보장하는 기업문화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근로자가 늘면서 휴가친화적인 조직문화가 기업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0일 서울 시그니엘에서 '2026 근로자휴가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공사와 참여기업, 협업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근로자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와 기업이 함께 휴가비를 적립하면 정부가 추가 지원해 근로자의 국내여행과 휴가 사용을 돕는 사업이다. 올해는 모집 규모를 14만5000명으로 확대하고 참여 대상도 중견기업까지 넓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저PBR 공표제도 시행…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유증·CB 발행 감소 전망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공표제도가 도입되면서, 상장사들이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등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본에서 저PBR 기업에 대한 개선 요구가 강화된 이후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면서 저PBR 상태를 벗어난 사례가 등장한 점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저PBR 기업은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11개 업종으로 구분되고, 최근 3년간 6개 반기의 PBR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코스피에서는 업종별 하위 25%, 코스닥은 하위 10% 기업이 해당된다. 만약 기업이 정해진 기한 내에 PBR 개선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하면 최초 1년간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최근 6년간 12개 반기 누적 기준으로 코스피 하위 25%, 코스닥 하위 10%에 속하는 기업에는 이러한 면제 특례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그동안 자율적으로 이뤄졌던 밸류업 공시가 사실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저PBR 기업 명단은 오는 11월 2일 발표될 예정이며, 명단 산정을 위한 시가총액은 공표일 7거래일 전인 10월 22일을 기준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값이 적용된다. 실질적인 시가총액 산정 구간은 10월 21일경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저PBR 기업 공표제도 시행에 따라 상장사들이 주주환원 및 자본 효율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자사주 매입·소각 증가와 배당 확대 등이 주요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할 경우 발행주식 수와 자기자본이 줄어들어 주당순자산과 자본 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배당 확대 역시 기업에 쌓인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저PBR 개선에 활용될 수 있다. 반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은 기업의 자본을 늘리거나 향후 주식 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PBR 개선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자본 조달 방식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PB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을 높이려면 주가가 오르거나 자본이 줄어야 한다. 하지만 주가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상장사들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저PBR 기업 분류를 피하려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나 연구원은 투자자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기업들은 저PBR 기업 공표제도 시행 이후 별도의 준비 없이 대응할 경우 직접적인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CU, 16일 ‘MMM(음)’ 메를로 출시…가성비 와인 라인업 강화

CU가 가성비 와인 브랜드 '음 시리즈'의 신제품 '음 메를로'를 오는 16일 출시한다. 신제품은 칠레 센트럴 밸리(Central Valley)산 메를로 품종을 100% 사용한 레드와인이다. 기존 음 시리즈 가운데 메를로가 일부 블렌딩된 제품은 있었지만 메를로 단일 품종으로 만든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 메를로'는 잘 익은 라즈베리와 체리 등 레드베리 계열의 과실 향에 은은한 플로럴 아로마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둥글고 부드러운 탄닌과 풀바디한 풍미를 갖췄으며, 입안에서는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풍미와 긴 여운이 이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메를로는 풍부한 과실 향과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인 품종으로, 비교적 접근성이 높아 와인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게 즐기는 품종으로 꼽힌다. 음 메를로는 육류 요리를 비롯해 피자와 파스타 등 다양한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페어링 범용성을 고려해 구성됐다. CU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음 시리즈'는 그동안 국가와 품종,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와인을 선보여 왔으며 현재까지 약 20여종의 제품을 출시했다. CU 관계자는 “이번 음 메를로 역시 가격과 품질을 함께 고려해 엄선한 원액으로 완성했다"며 “메를로 100% 특유의 부드럽고 풍부한 풍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출시 기념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음 메를로는 전국 CU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이슈&인사이트] 청와대 역린은 괜찮았는지 모르지만 국민들 역린은…

이강윤 정치평론가 이 정부의 인사 문제로 인한 '신뢰의 위기'가 임계점을 넘어서는 조짐이다. 에너지경제신문 여론조사를 비롯, 여러 조사를 종합해봤다. 국정지지율이 6주째 하락 일로다. 이 정도면 추세적 하락이다. 정권 출범 불과 1년 석 달 만이다. 추세적 하락이란 특별한 계기 없이는 상승 반전이 어렵다는 얘기다. 집필 시점 상 가장 최근인 갤럽조사를 보면 긍정평가가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졌다(긍정 38% : 부정 51%). 조사에 따라서는 이미 한두 주 전에 긍정이 30%대로 떨어진 조사가 많다. 갤럽 조사 특징 중 하나는 몇몇 항목에서 주관식으로 답하게 하는 점이다. 선택지를 주고 고르는 것과 주관식 응답은 차이가 작지 않다. 응답자율성이 가장 큰 특징이자 차이점이다. 국정지지 항목도 주관식이다. 응답자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것을 하나씩 말하고, 그걸 다 취합, 분류해서 집계한다. 부정평가 원인 1위가 부동산정책(24%), 2위가 인사(16%), 3위가 경제/민생(10%)이다. 1, 3위는 넓은 의미의 정책분야고 자주 꼽히는 항목인데, 인사가 처음 올랐다는 게 핵심이다. 누적된 불만과 비판이 주관식 답변으로 모아졌다는 점에서 그렇다.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의 경우 제기된 사항에 대한 반론이나 허위입증은 거의 없이 폭로자 한동훈 의원에게 “그 자료 어디서 났느냐"뿐이었다. 시민 입장에서는 폭로 내용에 대해 뭐라고 설명이든 해명이든 해서 납득시킨 다음, “그런데 이거 불법적으로 수집된 자료 아닌가?"라고 하는 게 상식적 순서다. 그렇지 못한 채 하루하루 충격적 폭로의 연속 앞에 속수무책이니 시민들은 사실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법무부건 어느 부처건 장관으로서는 택도 없는 내용들이었고, '저런 지경인데 왜 유야무야 끝났었지?' 라는 생각이 급속히 확산됐다. 여론의 변곡점이었다. 폭로 내용 중 '식약처에서 이게 풀리면 큰 돈이 되겠다' 같은 내용이 있다. 민주당은 '공익 민원'이라고 했다. 여론이 결정적으로 뒤집어진 지점이다. 여러 조사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잘못된 인사"라는 응답이 50%를 넘겼다. 이 정도면 논란이 아니라 “이건 아니다"라는 게 대세라는 뜻이다. 민주당의 판단 착오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김민석 대표는 “지켜볼수록 잘 된 인사"라며 “김 후보자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다수가 아니라는 데 끝까지 지키겠다고 하면 이미 소통은 불가한 지경에 빠져버린다. 김 후보자나 민주당, 청와대는 “처신과 해명에 잘못이 있었다. 만일 청문 기회를 주신다면 상세히 설명드리겠다"고 즉각적으로 자세를 전환했어야 한다. 국민들의 1차 관심은 폭로의 사실 여부이고, 자료 출처는 별도로 조사할 문제였다. 폭로 내용이 국민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자세 전환은커녕 공익민원이라며 문제 제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이런 대응은 “아, 폭로 내용이 사실이구나"라는 인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는 결국 사퇴했지만 청와대나 본인 모두 국민 비판의 근원이 어디에 있었는지 명확히 새기고 향후 재발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강신철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본인은 물론 친인척 네 가족이 철거민특별분양 케이스로 아파트를 분양받고, 강 후보자 본인은 고가의 강남아파트를 손에 넣었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 가족의 군사작전과도 같은 철거민특공은 주민등록지 이전 등 그 시기와 고의성 등에서 불법 소지가 있어 보인다. '해당 지역 철거민들이 다 그렇지는 않았을 건데 왜 하필 저 가족들만 저럴까?' 당연한 질문이다. 이상 여러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 역린은 괜찮았는지 모르지만 국민들 역린을 건드렸다. 이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위원 구성때부터 이번 개각에 이르기까지 '근본적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인사가 모든 사람의 개인적 기준을 다 맞출 수는 없다. 그러나 서민 대중의 가치관과 눈높이,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모래밭에서 바늘 찾는 격이어서야 어찌…. bienns@ekn.co.kr

[데스크 칼럼] 죽은 산업을 위한 나라는 없다

산업은 원래 죽는다. 석탄을 태우며 시작된 산업혁명 이후, 인류는 끊임없이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냈다. 낡은 산업은 역사 뒤편으로 밀려났다. 기술 발전, 소비 문화, 정치와 외교, 국제 질서 등 산업을 둘러싼 모든 요소들은 산업의 탄생과 소멸을 예외적 사건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리로 만들었다. 불과 반 세기 만에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 한국은 더욱 그렇다. 섬유에서 철강, 조선, 자동차로. 다시 반도체와 IT로. 한때 미래 먹거리로 불렸던 산업은 금세 주력 산업이 되고, 다른 산업이 그 자리를 넘겨받으며 압축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새 산업의 등장에 환호하는 동안, 기존 산업의 생태계는 조용히 사라졌다. 사라지는 순간의 산업은 어떤 모습인가. 제조업은 연일 피지컬 AI를 외친다. 완성차 업체들은 로봇과 AI를 앞세워 생산공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한국은 이미 제조업 로봇 밀도 세계 1위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제조업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대수는 1220대로 세계 평균의 9배를 웃돈다. 반면 중소 제조업의 AI 전환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조사를 보면, 중소 제조기업 가운데 실제 생산 현장에 AI를 적용한 곳은 1.5%에 그쳤다.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는 초기 비용 부담과 인력 부족이 꼽혔다. 현대자동차는 2028년부터 아틀라스 로봇을 국내 제조 현장에 투입하고, 2030년에는 조립 등 더 복잡한 공정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무후무한 생산성 향상과 막대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은 그저 승승장구할 것처럼 보인다. 문제는 그 토대를 촘촘하게 만들어온 중소 협력사들이다. 한국의 중소 제조기업은 6만9807개, 종사자는 199만 명에 달한다. 이들 공장이 같은 미래를 맞을 리 없다. 자본과 기술을 가진 곳은 앞서가고, 그렇지 못한 곳은 뒤쳐진다.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어떻게 바꿔야 할지도 찾지 못한 채 사라진다. 정부는 올해 첫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2030년까지 100만 명 이상에게 AI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산업전환 충격이 집중되는 지역에 대한 대응책도 담았다. 지난 7일, 중기부와 과기정통부는 중소 제조기업의 피지컬 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내놨다. 기술 공급기업과 제조 수요기업을 연결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과 현장 적용, 확산까지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서 우리는 정책의 숫자가 아니라, 그 사이의 빈틈을 봐야 한다. 기술을 도입할 여력이 없는 기업, 무엇을 바꿔야 할지 모르는 기업은 그 빈틈에서 뒤처진다. 산업의 이름은 남는다. 성과도 남는다. 그러나 그 안의 생태계까지 그대로 남는 것은 아니다. 기업과 일자리, 기술과 공급망은 산업의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다시 짜인다. 죽은 산업을 위한 나라는 없다. 모든 기업을 살릴 수도, 모든 일자리를 지킬 수도 없다. 산업은 죽을 수 있다. 산업의 이름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그 산업을 떠받쳐온 생태계까지 함께 사라져야 할 이유는 없다. 필요한 것은 과거의 산업을 붙잡는 일이 아니라, 그 산업이 남긴 기업과 기술이 다음 산업으로 건너갈 길을 만드는 것이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분석] 용혜인·김승원 사태에…李 지지율, ‘지지층’ 이대녀서 폭락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20대 청년층 지지세가 붕괴 수준으로 하락했다. 20대 남성층 이탈에 이어 20대 여성층마저 돌아서면서 이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10%대로 주저앉았다. 정치권에서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선 논란이 20대 청년층의 이탈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8%p 상승한 63.3%였다. 특히 20대(18~29세) 청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눈에 띄었다. 9월 1주차(8월 31일~9월 4일) 조사에서 28.8%를 기록했던 이 대통령의 20대 긍정 평가는 용혜인·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이 본궤도에 오른 이번 조사(7~11일)에서 18.6%로 10.2%p 급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79.5%로 12.2%p 대폭 올랐다. 20대 청년층의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20대 여성층이 주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20대 남성의 긍정 평가는 19.6%로 직전 조사보다 1.8%p 소폭 하락한 반면, 20대 여성의 긍정 평가는 17.6%로 19.3%p 대폭 하락했다. 20대 여성의 이 대통령 긍정 평가가 4월 1주차 때 58.3%였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5개월여 만에 3분의 1 이하로 급락한 것이다. 부정 평가 역시 20대 남성이 78.0%로 직전 조사보다 1.8%p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20대 여성의 부정 평가는 81.1%로 23.4%p 치솟았다. 20대의 민주당 지지율 역시 이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동반 붕괴했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5.7%p 하락한 36.1%, 국민의힘은 4.5%p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대의 민주당 지지율은 1주차 33.8%에서 2주차 15.0%로 18.8%p 급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40.3%에서 61.5%로 21.2%p 대폭 올랐다. 정치권에서는 용혜인·김승원 장관 후보자 인선 논란이 20대 민심 이반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단행한 개각이 오히려 청년층의 역린을 건드려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며 “이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 대표였던 김승원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에 이어 대통령 재판 방어용 특혜 인선이라는 불공정 논란을 부른 데다, 여성층을 겨냥해 발탁한 용혜인 후보자마저 두 번의 비례대표 공천과 장관 겸직 특혜 논란으로 20대 여성에게 역효과를 내며 이탈이 가속화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용 후보자가 기자회견에서 '뭐가 문제냐'라는 식으로 나온 점이 20대 민심에 더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용 후보자는 지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의원·장관직 겸직을 둘러싼 부정 여론에 대해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들 사이에서 자리 나눠 먹기로 사고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일축한 바 있다. 기사에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지지율 33.8% 또 최저… 민주 36.1% 국힘 42.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하며 또다시 최저치인 30% 초반대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에 올라섰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3.3%로 지난주보다 3.8%p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29.5%p로 오차범위 밖이었으며, 잘 모름은 2.9%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 4일 37.2%로 마감한 긍정 평가는 8일 35.9%, 9일 33.7%, 10일 33.5%, 11일 32.6%로 하락세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9.1%p, 대구·경북은 6.8%p, 대전·세종·충청은 6.5%p, 전남광주·전북은 5.5%p, 인천·경기는 3.0%p 각각 하락했다. 반면 서울은 1.5%p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10.2%p, 60대는 4.1%p, 70대 이상은 3.6%p, 30대는 2.8%p, 50대는 1.3%p 각각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8.0%p, 5.5%p 각각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최근 정상회담 외교 행보에도 불구하고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된 데 이어 진보층과 20대 청년층의 상당 폭 이탈까지 더해지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10~1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6.1%, 국민의힘이 42.1%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6.0%p로 오차범위 내 차이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5.7%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5%p 올랐다. 이어 조국혁신당 4.7%, 진보당 1.3%, 개혁신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12.2%였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12.4%p, 부산·울산·경남에서 10.7%p, 대전·세종·충청에서 10.6%p, 전남광주·전북에서 5.8%p, 서울에서 2.2%p, 인천·경기에서 1.4%p 각각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에서 12.3%p, 부산·울산·경남에서 8.5%p, 서울에서 5.8%p, 전남광주·전북에서 4.4%p, 인천·경기에서 1.9%p 각각 올랐다. 민주당은 20대에서 18.8%p, 40대에서 8.0%p, 60대에서 5.7%p, 50대에서 4.7%p 각각 내렸고, 70대 이상에서는 1.6%p 올랐다. 국민의힘은 20대에서 21.2%p, 40대에서 3.8%p, 60대에서 1.8%p, 30대에서 1.5%p, 50대에서 1.1%p 각각 상승했다. 민주당은 이념성향별로 진보층과 보수층, 중도층에서 10.0%p, 4.4%p, 3.9%p 각각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층과 진보층, 중도층에서 4.0%p, 3.3%p, 2.9%p 각각 올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여당으로서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과 2기 개각 인사 논란 등 국정 현안 부담이 겹치며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연동해 20대 청년층 및 진보층의 큰 폭 지지 이탈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정부의 2기 개각 인선 논란 등 국정 현안에 대한 반사이익 속에 20대 청년층과 충청, 부·울·경 지역층이 대거 결집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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