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美 백악관 인근서 무장 남성 체포…“트럼프 살해 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려는 의도로 총기를 소지한 채 백악관에 접근한 남성이 미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붙잡혔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전날(5일) 밤 백악관 인근 컨스티튜션 애비뉴에서 비밀경호국(SS)이 로니 요르드릭스 구아니파 크리노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크리노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20대 남성으로, 2024년 미국에 불법 입국했다가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뒤 풀려난 인물이다. 크리노스는 5일 밤 11시 42분쯤 컨스티튜션 애비뉴에 주차된 포드 픽업트럭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경찰관들의 검문을 받았다. 당초 경찰관들은 차안에서 잠들어 있던 그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려고 접근했으나 차 안에는 AR-15 계열 소총과 기관단총, 권총, 탄약 수십 발이 있었다. 또한 이 차량은 도난 신고된 차량이었다. 검문 당시 크리노스는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경찰관들에게 “정부에 넘기고 싶은 무기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머릿속에서 '워싱턴DC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죽여라'라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치리노스는 미등록 탄약 및 총기 소지, 특정 위험 무기 소지, 자동차 무단 사용 등 여러 혐의로 입건됐다. 한 연방 법 집행 소식통은 검찰이 증거를 검토하고 있으며 크리노스가 9일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숀 커런 미 비밀경호국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가 활동하는 환경에서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뿐 아니라, 무기를 소지한 자들이 계속해서 백악관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정신건강 병력이 있는 남성이 백악관 보안 검문소의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가 사살된 바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기업 대출 35조 늘 때 중소기업은 20조…지난달엔 ‘역전’

올 들어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이 55조원 이상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와 대기업의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은행들이 대기업 대출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달에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이 대기업 대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900조4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만 55조677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인 25조6834억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다. 대기업 대출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기업 대출 잔액은 205조3072억원으로, 올 들어 35조80억원 늘었다. 지난해 동기 12조752억원이 늘어난 것에 비해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올해 채권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수월하지 않자 은행을 찾는 대기업이 늘어난 데다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까지 더해지며 은행이 대기업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생산적금융은 첨단·미래 주력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산업을 주도하는 대기업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고 중소기업와 협력사 등에 대해서는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들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기업 대출을 선호하는 만큼 대기업 중심의 자금 공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695조95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0조6691억원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6081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 폭이 커졌다. 이 중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6조3709억원으로 올해 1조938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에 16억원이 감소했던 것에 비해서는 공급이 확대됐다. 경기 부진 속에 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등을 고려하면서 보수적으로 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은행들이 보증대출을 늘리고 신용평가를 개선하는 등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했다"며 “건전성 위험이 있는 만큼 무작정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단 지난달에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 폭이 대기업 대출을 웃돌핬다.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은 올 들어 가장 큰 5조222억원 증가했다. 올해 중소기업 대출은 감소했던 지난 6월을 제외하면 매월 1조~2조원대 증가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4215억원에 그쳐 중소법인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대기업 대출은 지난달 3조8438억원 늘었다. 올해 가장 증가 폭이 컸던 전월(5조4888억원)보다는 줄었지만, 매월 1조~4조원대 증가세를 보인 만큼 비슷한 수준의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가계대출 공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대출을 확대하면서 중소법인에 대한 자금 공급도 늘렸다"며 “우량 기업을 선별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복대 ‘AI-DX Center’ 구축…경기 지역성장 인재양성 시동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앵커사업단이 경기도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 일환으로 남양주캠퍼스 선덕관 창조인홀(5114호)에 'AI-DX Center'를 구축했다. AI-DX Center는 대학의 첨단교육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DX)에 대응할 수 있는 AI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존 일방향 강의 중심 공간을 실습과 협업, 토론이 가능한 양방향 교육환경으로 개선해 학습자 참여 중심 미래형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재직자의 일-학습 병행을 지원하는 'X-R FLEX' 수업모델을 도입해 유연학사제도를 운영해 재직자의 학습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경복대는 향후 AI-DX Learning Center를 학생들의 디지털 실무역량을 강화하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지역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산업현장 수요에 맞춘 직무교육 운영, 운영협의체 운영 등 다양한 지-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대진 경복대 앵커사업단장은 7일 “이번 AI-DX Learning Center 구축을 통해 대학의 디지털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생과 지역산업 재직자가 함께 활용하는 개방형 교육 공간으로 운영해 지역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AI 융합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美·中 AI 반도체 패권전에 덮친 ‘젠슨 황 열애설’

미·중 간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세계 최대 AI 칩 기업인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정보기관 첩보원과 연인 관계였다는 미 정보당국의 문서가 유출돼 파문이 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 정보기관이 젠슨 황 CEO와 중국 국가안전부(MSS) 소속 첩보원으로 의심받는 여성 사업가 앨리스 황의 밀착 관계를 포착하고 올해 초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메모는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 정부 최상위 고위 당국자 일부에게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젠슨 황 CEO의 열애 상대로 지목된 앨리스 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기업 '메가스피드(Megaspeed)'의 전직 고위 임원이다. 메가스피드는 엔비디아 칩으로 동남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상대로 임대업을 벌여왔다. 미 수사당국은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에 미개봉 상태로 방치된 엔비디아 칩을 발견하고 앨리스 황을 밀착 감시하는 과정에서 젠슨 황 CEO와의 '친밀한 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미 정보당국을 인용해 “중국 국가안전부가 앨리스 황을 내세워 엔비디아의 기술과 AI 정보를 빼내고, 최신 반도체를 중국에 계속 대주도록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스캔들을 부인했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젠슨 황 CEO는 연간 수천 명의 글로벌 고객사 임원들과 교류한다"라며 “당시 만남 역시 일반적인 고객 미팅이었으며 제공된 데이터도 민감한 영업 비밀이나 국가 안보 관련 기밀이 아니다"라고 FT에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의 주장은 근거 없는 추측이자 중국에 대한 악의적인 모함"이라는 입장을 냈다. 젠슨 황 CEO의 이번 열애설은 단순 스캔들을 넘어 미 의회 안보 청문회로 확대될 조짐도 보인다. 미국 하원 중국·외교·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젠슨 황 CEO에게 18일 공동 비공개 브리핑 출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트롤] 정선군-횡성군-평창군-홍천군

7~8일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서 품종 전시·체험·공연 진행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임계면 사통팔달시장 일원에서 '사과로 즐기는 특별한 하루'를 주제로 2026 정선사과축제를 개최한다. 정선사과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해발 500m 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된 정선사과와 지역 농특산물을 전시·판매하고, 사과·감자 품종 전시와 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한다. 첫날인 7일에는 낭만가객 통기타 페스티벌과 개회식이 열리며, 8일에는 문화공연과 MBC 강원영동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무료 사진 인화와 SNS 참여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정선사과는 고랭지의 큰 일교차를 바탕으로 단단한 과육과 높은 당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준비한 사과가 조기에 완판됐다. 함형길 정선사과축제위원장은 “올해도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준비했다"며 “많은 방문객이 정선사과의 맛과 품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긴급복지·통합돌봄 교육…위기가구 발굴 및 복지서비스 연계 강화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읍행정복지센터는 5일 대회의실에서 제3기 명예사회복지공무원 '희망e웃' 73명을 대상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 희망e웃은 이장과 수도검침원, 교육복지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으로 구성된 주민 참여형 복지안전망이다.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행정기관의 복지서비스와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정선군 통합돌봄사업과 긴급복지지원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 등을 안내했다. 특히 위기상황에 놓인 주민을 발견했을 때 신고 및 복지서비스 연계 절차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김재성 정선읍장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하는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로컬 브랜딩 특강·참여형 워크숍…선착순 40명 모집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1일 지역 문화예술인과 관광 분야 활동가들이 교류하는 문화예술 네트워크 '기획자의 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 횡성문화예술교육 사업 '리액트(RE-ACT)'의 하나로, 올해부터 관광아카데미와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참여자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오후 4시 횡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는 설재우 스몰데이즈 대표가 '서촌은 어떻게 하나의 콘텐츠가 되었는가'를 주제로 로컬 브랜딩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횡성읍 삼일로60에서 참여자들이 지역 자원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네트워크 워크숍이 진행된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와 관광 분야의 다양한 주체들이 만나 새로운 지역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40명이며, 구글폼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횡성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철도 연계 관광상품 확대…평창·진부역 열차 증편 건의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지역사랑 철도여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평창군을 비롯해 고창·순창·영암·완도·하동군 등 6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열차운임 50% 할인과 지자체 관광 혜택을 결합한 사업으로, 자유여행과 여행사 패키지 상품 등으로 운영된다. 협약기관들은 철도 연계 관광상품 개발과 공동 홍보, 관광지 연계교통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평창군은 평창역과 진부역을 중심으로 시티투어와 관광택시를 연계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체류형 관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임성원 평창부군수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승차권 확보 어려움을 설명하며 평창역과 진부역 정차 열차 증편 및 좌석 공급 확대를 건의했다. 임 부군수는 “철도여행을 통한 방문객 증가가 지역 소비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랑 철도여행은 전국에서 617개 상품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4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50만 명을 넘어섰다. 대구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방문…농기계업계 관계자와 협력 논의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천군이 민선 9기 공약인 '홍천형 농기계·농자재 산업 육성'을 위해 농기계 산업 현장 방문과 박람회 유치에 나섰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5일 대구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를 방문해 최신 농기계 기술과 산업 동향을 살피고, 관련 업계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국농기계협동조합 관계자에게 농기계 박람회의 홍천 유치 의사를 전달하고 개최 여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농기계 제조업체 관계자들과도 만나 지역 내 생산·보급 연계 방안을 협의한다. 홍천군은 농업인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농기계 개발·보급을 확대하고, 이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신 군수는 “농기계 산업은 농촌 인력 부족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홍천을 농기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포스코 노사 임금합의안 부결…다시 원점으로

포스코 노사의 올해 임금교섭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반대와 찬성의 표차이는 불과 311표 차이로, 임금협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7일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찬성 48.31%(4433표), 반대 51.69%(4744표)가 나왔다. 앞서 포스코 노조는 지난달 30일 회사 측과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2.6% 인상을 포함해 일시금 600만원, 특별승호 3호봉 등이 담겼다. 그밖에 명절상여금과 교대휴일수당, 상주·정비수당 인상 및 의료비 지원 대상을 배우자와 자녀까지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6월 16일부터 회사 측과 임금 교섭을 시작했다. 그간 약 30차례에 걸쳐 실무·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9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생산라인을 대상으로 한 부분파업에 나섰다. 이후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3차 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가까스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합의된 임금 인상률이 당초 노조 요구안에 미치지 못하면서 반발 여론이 심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노조는 기본급 7.1%를, 사측은 2.0%를 제시하며 맞섰다. 이번 부결로 노사는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게될 전망이다. 포스코 측은 “노사상생 이념을 바탕으로 경영 여건과 직원들 정서를 깊게 고민해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단감, 中 첫 수출길…李대통령 “우리 농가 새 기회”

우리 단감이 첫 중국 수출길을 열었다. 7일 경남도와 창원시는 단감 약 20t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전날 개최된 선적식에서는 동읍농협이 10t, 경남단감원예농협이 9.6t을 각각 중국에 처음으로 보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단감이 중국에 수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중국과 검역협상을 시작해 17년 만인 지난해 11월 협상을 타결했다. 경남 창원은 단감 생산량 전국 1위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다음달 중국 상하이와 난징 유통매장에서 단감 홍보·판촉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동남아시아에 집중됐던 수출시장이 중국으로 넓어지면서 우리 농가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며 “수출 대상국이 다양해지면 특정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산물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산물이 더 많이 팔리고 농가소득도 높아질 수 있도록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고물가로 주목 받는 무실적 카드…“편하게 혜택 받자”

전월 실적 조건 없이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품에 금융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지출 규모를 줄이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 신용카드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10월 넷째주 신용카드 인기 순위에서 51위였던 롯데카드의 'LOCA LIKIT 1.5'는 한 주만에 24위로 올라섰고, 이번주는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가맹점에서 한도 없는 할인(국내 0.8%, 해외결제 1.5%)을 제공하고, 국내 5만원 이상 결제시 적용되는 2~3개월 무이자 할부도 실적 조건이 없다. 해당 카드 보다 연회비가 1만원 높지만 혜택이 강화된 'LOCA LIKIT 2.0'은 같은 기간 34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우리카드는 전월 실적 및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1% 기본 적립되는 '더 쇼퍼'를 출시하는 등 무실적 라인업에 힘을 주고 있다. 더 쇼퍼는 온·오프라인 쇼핑과 멤버십 업종에서 특별 적립되고, 프리미엄 상품 특성에 맞는 바우처 제공과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도 탑재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 2%가 기본 청구할인(월 최대 10만원)되는 '카드의정석2 SUPER'를 필두로 대표상품군 '카드의정석2' 시리즈에서도 무실적 상품이 나오고 있다. 삼성카드의 'MILEAGE PLATINUM(스카이패스)'은 전 가맹점 이용액 1000원당 1마일리 적립, 백화점·주유·커피·편의점·택시 또는 해외가맹점/직구시 2마일리지 적립(선택 옵션) 등을 앞세워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 하나카드 'MOVING카드 ALLDAY모드', 신한카드의 'Simple Plan+', KB국민카드 '쿠팡 와우카드' 등도 대표적인 무실적 카드다. 체크카드에서는 인터넷뱅크와 간편결제 사업자가 눈에 띈다. 케이뱅크의 'ONE 체크카드'는 △대중교통 5000원 캐시백 △온·오프라인 0.6~1.1% 무제한 캐시백 △커피·편의점·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최대 5% 캐시백 등을 앞세워 2위, 최대 5% 캐시백과 모두의카드(K-패스) 환급으로 무장한 카카오뱅크의 '더 체크카드'는 3위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 머니카드'의 경우 해외 온·오프라인 2% 적립,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네이버쇼핑 간편결제 최대 1.5% 적립을 비롯한 혜택을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무실적 카드는 최근 출시된 카드들이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범용성이 높아 서브카드로 활용되는 경향도 볼 수 있다"며 “내년에도 당국의 관리 목표(2%)를 대폭 상회하는 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지출 관리가 용이한 상품의 약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美 ‘DNA 치료제’ 첫 승인…진원생명과학 “전략 틀리지 않았다” [마켓pro]

미국에서 DNA를 주사해 병을 치료하는 약이 처음으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 치료제를 개발한 이노비오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하루 만에 주가가 3배가량 뛰었다. 20년 넘게 같은 기술을 연구해 온 진원생명과학도 들뜬 분위기다. 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와 만나 “그동안 DNA에 투자한 전략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노비오와 뿌리가 같은 진원생명과학은 이 치료제 생산에 자회사 VGXI 생산 기술이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특허 침해 소송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진원생명과학은 상장폐지 이의신청과 유상증자 납입 등 당장 넘어야 할 고비도 적지 않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의 '보세릭(VOCERYQ)'을 가속승인했다. FDA는 이 약을 미국 최초의 플라스미드 DNA 기반 면역치료제라고 소개했다. 다음 거래일인 지난 2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이노비아 주가는 213.75% 올라 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 질환은 재발성 호흡기 유두종증(RRP)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돼 후두와 기도에 사마귀 같은 혹이 계속 자라는 희귀질환이다. 암은 아니지만 떼어내도 다시 자라 해마다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성대나 기도가 다치기도 한다. 보세릭은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와 싸우게 만드는 약이다. 바이러스 단백질의 '설계도'를 담은 고리 모양 DNA(플라스미드)를 어깨 근육에 주사하면서 전기 자극을 주면 DNA가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 세포가 설계도대로 바이러스 단백질 조각을 만들면 면역세포가 이를 보고 감염된 세포를 공격하도록 훈련된다. 수술로 혹을 떼어낸 뒤 9주 동안 4번 맞는다. 임상에서는 1년에 수술을 3번 이상 받던 환자 26명 가운데 7명(27%)이 투여 후 1년 동안 수술을 받지 않았다. 정문섭 진원생명과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6명이라는 적은 수인데도 승인을 내준 건 환자들에게 그만큼 이점(베네핏)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속승인은 일종의 조건부 허가다. 정 CTO는 “희귀질환이라 환자를 많이 모아 3상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판매하면서 3상(확증임상)을 같이 하라는 개념"이라며 “확증임상에서 문제가 생기면 승인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올해 말까지 확증임상 계획 초안을 FDA에 내고 내년 중반까지 확정할 계획이다. 정 CTO는 이번 승인의 의미를 mRNA와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전에는 mRNA와 DNA가 엇비슷한 위치였는데 mRNA는 코로나 때 검증을 받았고 DNA는 받지 못했다"며 “이번 승인은 DNA도 상업화될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준 근거"라고 강조했다. 진원생명과학과 이노비오는 인연이 깊다. 이노비오의 전신인 미국 VGX파마수티컬스는 2008년 DNA 생산 사업을 진원생명과학 계열의 VGXI에 넘겼다. 이후 두 회사는 역할을 나눴다. 이노비오는 신약 연구를 맡고, VGXI는 약의 원료인 DNA를 생산했다. 이노비오의 2009년 연차보고서에도 VGXI가 “이노비오의 모든 연구와 임상시험에 쓰이는 DNA 플라스미드를 생산·공급"한다고 적혀 있다. 정 CTO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전까지 두 회사의 DNA 백신은 기본 틀과 접종 기기가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DNA 백신으로 미국 FDA 승인을 처음 받은 것이라 DNA 한 우물을 판 회사로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며 “비록 경쟁사인 이노비오가 했지만 생산 기술은 우리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승인은 진원이 연구한 가치와 그동안 전략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노비오가 개발한 보세릭에 VGXI의 생산기술이 쓰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노비오는 2020년 VGXI와 관계가 틀어진 뒤 다른 위탁생산업체(CDMO)로 생산을 옮겼다. 정 CTO는 “처음 연구할 때는 VGXI 기술로 생산했는데 공장이 바뀌었는데도 품질 문제가 없다는 건 우리 생산 공정 기술이 다른 업체로 넘어간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 있는 대목"이라며 “생산 기록(배치 레코드)만 보면 다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이노비오는 연구 기업이고 우리는 생산 기업"이라며 “이번 승인 제품에 VGXI 제조 기술이 들어가지 않았나 상당히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 기술은 특허로 보호받고 있어 우리 기술이 침해됐다고 보고 소송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대와 별개로 진원생명과학이 당장 풀어야 할 숙제는 무겁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이노비오가 낸 소송에서 진원생명과학과 VGXI가 약 1065억원을 물어주라는 궐석판결을 내렸다. 진원생명과학 자기자본의 2.6배다. 2020년 이노비오가 코로나19 DNA 백신 생산기술을 다른 공장으로 넘겨달라고 요구했고 VGXI가 거부하면서 시작된 소송이다. 궐석판결은 피고가 재판에 나오지 않아 원고 주장대로 내려지는 판결이다. 김 대표는 “이전 대리인 로펌이 수임료 미납을 이유로 사임해 변호사가 재판에 나가지 못했다"며 “새 변호사를 선임해 재심리를 신청하고, 안 되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여지도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양측 모두 돈이 없어 이겨도 받아낼 게 없다는 걸 안다"며 이노비오 측과 대화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비오도 판결 직후 “피고의 재무 상태로 판결금 일부 또는 전부를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장 유지도 갈림길이다.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진원생명과학이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회사는 19일까지 이의신청을 하고, 이후 20영업일 안에 열리는 상장공시위원회에서 다시 심의를 받는다. 관건은 150억원 유상증자다. 리볼트투자조합은 진원생명과학에 1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에 올라설 예정이다. 다만 궐석판결 여파로 납입일이 26일로 미뤄졌다. 김 대표는 “투자조합 출자자들에게 다 확인했고 무조건 납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 제1공장은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채권자에게 넘어간 제2공장(콘로)을 되사려면 12월 15일까지 3990만달러를 마련해야 한다. 증자 납입과 상장공시위원회 심의, 공장 환매 등 연말까지 이어지는 일정이 DNA 의약품 시대의 문턱에서 진원생명과학의 앞날을 가를 전망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지난 5일 ㈜휴온스에서 과천청년 20여명을 대상으로 '2026년 기업을 잡(JOB)아봐 직무기업탐방'을 실시했다. 기업을 잡(JOB)아봐 직무기업탐방은 청년이 기업현장에 들러 주요 사업과 직무를 이해하고, 현직자와 교류를 통해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된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이다. 이번 탐방은 지난 8월 코티티(KOTITI) 시험연구원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됐다. 과천시는 청년에게 다양한 산업 분야 직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탐방 기업인 휴온스는 의약품 제조와 연구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제약기업이다. 이날 참여 청년들은 기업 소개와 직무별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직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제약산업 특성과 직무별 주요 업무, 필요 역량, 취업 준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살펴봤다. 특히 실제 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현직자와 직접 소통하며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전공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탐색하는 한편 향후 취업 준비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7일 “청년들이 자기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접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기업과 협력해 청년이 다양한 산업현장을 경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앞으로도 청년의 진로 탐색과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현장 중심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고, 과천형 기업인턴 체험 등 다양한 청년일자리 지원 사업과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지난 5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제8회 대한민국 솔라리그' 시상식에서 정책성과 부문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전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대회로, 지자체 시상은 보급성과와 정책성과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군포시는 설치부지가 부족한 도심 환경 한계를 극복하고 방음터널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야지하차도와 삼성지하차도 방음터널에는 총 1329kW 규모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특히 대야지하차도는 전국 최초로 기존 방음판을 철거한 뒤 차음, 화재 안전, 태양광 발전 기능을 모두 갖춘 '일체형 방음판'으로 교체해 소음 문제 해결과 재생에너지 생산을 동시에 이뤄냈다. 삼성지하차도 역시 주민의 오랜 숙원이던 방음터널을 신설하면서 시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조성됐다. 외부 재원 확보를 통한 획기적인 예산 절감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군초시는 이들 방음터널을 포함한 '경기 희망에코마을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비 66억원과 민간자본 20억원 등 총사업비 58%에 달하는 86억원 외부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기존 방음판 교체 명령에 따라 당초 50억원 시비 투입이 불가피했던 대야지하차도 사업은 도비 및 민간투자 연계를 통해 시비 부담을 28억원으로 대폭 낮추며 22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이와 함께 방음터널 상부 공간 임대를 통해 연간 2500만원 세입도 추가로 확보하는 경영 성과를 거뒀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7일 “이번 수상은 부지가 부족한 도심 속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주민의 소음 피해도 막고 재생에너지까지 생산해 낸 혁신행정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공시설과 유휴공간을 지속 발굴해 군포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조용익 부천시장이 1일부터 7박 9일간 일정으로 이탈리아 볼로냐와 트렌토 등을 방문해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우수사례를 살피고 있다. 이번 방문은 '목민관클럽 2026 국외정책연수'와 연계해 시민과 행정이 함께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부천형 공유행정-사회연대경제'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5일 주민자치회 법적 근거를 담은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되고, 중앙정부가 올해 6월 이탈리아와 사회연대경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관련 제도 정비와 국제 협력이 확대되는 흐름에도 발맞췄다. 부천시 대표단은 2~4일 공유행정 선도 도시인 볼로냐를 찾았다. 볼로냐는 2014년 이탈리아에서 처음으로 '시민협력 규정'을 제정해 시민과 행정이 도시 문제를 함께 정의하고 해결하는 협력 거버넌스 구축해 왔다. 부천시 대표단은 먼저 옛 병원부지를 복합 공동체 공간으로 재활용한 살루스 스페이스(Salus Space)를 둘러봤다. 볼로냐시청 시민협력부와 도시혁신재단(FIU)도 들러 시민참여를 뒷받침하는 법-제도와 운영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시민이 정책 설계에 참여하는 방식과 개별 사업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서로 연계해 운영하는 구조도 면밀하게 살폈다. 나빌레 자치지구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카사 디 쿠아르티에레 카티아 베르타시', 지역 상권과 공동체를 잇는 '메르카토 알바니(알바니 시장)'에선 행정과 시민이 맺은 협력협약(Patto)의 구체적인 이행 사례도 확인했다. 이어 줄리아 알레그리니 볼로냐대학교 교수 강의에 참석해 시민과 행정이 지역 공간을 함께 가꾸고 운영해 온 볼로냐 경험을 배우고 부천시 적용 방안을 검토했다. 조용익 시장은 이 자리에서 부천의 공유행정 사례를 소개하고, 함께 연수에 참여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경험을 나눴다. 부천시 대표단은 5일 협동조합 생태계가 발달한 트렌토로 이동해 시 공유행정 담당부서를 방문했다. 이곳에선 시민 제안과 공동 설계, 협약 체결 및 평가로 이어지는 협치 절차에 대해 들었다. 아울러 유럽협동조합-사회적기업연구소(EURICSE)와 트렌티노 연대경제 테이블(Tavolo Economia Solidale)을 찾아 사회연대경제가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구성원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알아봤다. 남은 일정 동안 부천시 대표단은 실비아 사케티 트렌토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듣고, 시민 참여형 문화유산관리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조용익 시장은 “이번 연수에서 보조금 지원에 그치던 기존 주민 참여 한계를 넘어서는 선진 협치 모델을 확인했다"며 “볼로냐와 트렌토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부천형 공유행정과 사회연대경제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과 함께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효능감 높은 부천시 행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6'의 유엔(UN) 파빌리온 개관식에서 안양시 우수사례를 단독 발표했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UN 파빌리온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 인간거주계획(UN-Habitat)이 공동 운영하는 특별 전시관으로 올해 처음 설치됐다. 최대호 시장은 '한국의 도시 혁신—인공지능(AI) 도시의 다음 시대를 선도하다'를 주제로 안양시 AI 도시 모델인 '안양 시티버스(Anyang CitiVerse)'를 소개했다. 안양 시티버스는 기존 AI 서비스들을 하나로 통합해 안전-교통-복지-재난 분야를 실시간으로 관제하며 '시민 질문에 답하는 도시'를 구현한 안양시 고유 스마트시티 모델이다. 특히 AI 기반 실종자 수색, 고령자 스마트 안심 서비스, 스마트 스쿨존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가 참석자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어모았다. 최대호 시장은 이어 4일 열린 'U4SSC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스마트도시 국제표준 인증인 U4SSC 이행 인증서를 받고 소감 연설을 했다. 안양시는 2023년 12월 기초지자체로는 세계 최초로 U4SSC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과 유엔 인간거주계획이 참여하는 유엔 스마트 지속가능도시 이니셔티브(United for Smart Sustainable Cities, U4SSC)는 4일 발족 10주년을 맞이해 사람 중심 스마트시티를 위한 지침으로 △도시 문제 중심 접근 △공공 의사 결정의 인간 통제 유지 △상황별 안전장치 강화 △AI 미사용 결정 수용 등 4대 핵심 원칙을 제시했다. 안양시는 이런 U4SSC 가이드라인에 발맞추고 'AI 시대, 변화와 혁신으로 시민 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이란 시정 운영 방향 아래 5대 핵심 기능(인지-소통-판단-돌봄-대응) 기반 사업을 전방위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 의사 결정의 인간 통제권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AI 관련 조례를 정비하고, 안양시 AI전략국을 중심으로 한 행정혁신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20년간 축적한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 노하우와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U4SSC의 사람 중심 AI 가이드라인을 선도적으로 준수하겠다"며 “안양의 스마트시티 우수사례를 세계와 공유하며 차세대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지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5일 의왕국민체육센터에서 '2026년 의왕시 일자리박람회'를 열고 구직자와 기업이 한자리에 만나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선 구인 기업 30개가 참여해 채용 정보를 제공했으며 △채용관 △취업지원관 △체험관으로 나눠 구직자 중심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채용관은 ㈜에버그린, 한진화학주식회사, ㈜오아시스 등 20개 기업이 현장 면접에 참여해 구직자와 1:1 면접을 진행했다. 간접 참여한 10개 기업은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채용 면접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와 만났다. 취업지원관에선 일자리 유관기관의 취업 상담과 컨설팅이 진행돼 구직자가 자기 경력과 역량에 맞는 취업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체험관은 AI 이력서 작성, AI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 헤어 및 메이크업 지도 등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가자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박람회에는 구직자 600여명이 방문했으며, 현장에서 면접 397건, 취업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 참여 625건이 이뤄졌다. 참여 기업은 이번 현장 면접과 이력서 접수를 통해 총 84명에 대해 채용을 확정하거나 2차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며, 미채용 기업에는 향후 추가 인재 알선과 채용 지원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7일 “현장에서 희망 업종에 취업한 구직자께 축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일자리 지원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