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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허용했나”...무너진 레버리지 ETF, 금융당국 ‘책임론’ 확산

반도체 대장주 급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금융당국 '책임론'으로 번지고 있다. 국회에서는 위험성이 큰 상품을 도입한 과정부터 사후 대응까지 문제 삼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과 금융당국의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야 모두 제도 보완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민주당은 늦장 대응을 문제 삼은 반면 국민의힘은 애초 상품 출시 판단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최근 반도체주 급락과 맞물려 개인 투자자 손실을 확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폭락 사태는 금융위와 금감원발 인재(人災)"라며 금융당국의 관리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월세 난민·주식 거지라는 2종 세트를 완성한 책임이 있다"며 시장 혼란에 대한 당국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성훈 의원도 국내 증시가 투기적 시장으로 변질됐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증시를 부양해야겠다는 청와대의 압력이 ETF 상품 출시로 이어졌다는 시장의 지적이 있다"며 금융당국의 설명을 요구했다. 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점도 거론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를 두고 금융당국이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제도 도입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있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6월부터 ETF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대책 발표 시점이 이달 중순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늦었다는 얘기가 많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의원은 “ETF는 분산 투자를 의미하지만, 지금 삼전닉스 ETF는 특정 종목에 투자하는 고위험 상품"이라며 “ETF라고 하면 안정적 상품이라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ETF 명칭을 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전문가 의견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강일 의원은 개인 투자자의 투자 행태만 문제 삼기보다 외국계 운용사 등 시장 구조적 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홍배 의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본 예탁금 상향과 레버리지 배율 조정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전날에 이어 29일에도 연이틀 폭락세를 이어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는 20% 안팎 하락했고,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역시 10% 가까이 떨어졌다. 전날에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관련 상품이 각각 20%대 후반과 20%대 중반 급락한 만큼 이틀 누적 손실 폭은 30~40% 수준까지 확대됐다. 대표 상품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이날 79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 27일 상장 당시 가격(2만3450원)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틀 동안 하락률은 42.8%에 달했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이날 21.15% 급락하며 이틀간 43.2% 하락했다. 삼성전자 관련 레버리지 상품 역시 이틀 누적 기준 30%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높은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상품인 동시에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증폭시키는 구조라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사전 관리가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상품 출시 전 위험 관리 체계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어른을 위한 뿌링클”…bhc 커링클, 단맛 물린 소비자 공략 적중

bhc 신메뉴 '커링클'이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커링클은 카레 향이 물씬 풍기면서 간판 메뉴인 뿌링클보다 단맛이 덜하고 약간 매콤함이 더 가미됐다. 커링클은 지난 9일 전 채널에 동시 출시된 '뿌링클 유니버스'의 신메뉴다. 커리 시즈닝을 입힌 치킨에 허니버터요거트 소스를 곁들여 먹는 구성으로, 한 마리와 콤보, 순살로 낸다. 출시에 맞춰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몬스터즈' 협업 굿즈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 2014년 출시된 뿌링클은 누적 1억5000만개가 팔린 bhc 대표 시즈닝 치킨으로, 커링클은 뿌링클의 '치즈 단짠'을 카레 쪽으로 튼 파생 메뉴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bhc 서초교대점에서 커링클 시식회를 가졌다. 이 시식회에서 기자가 맛 본 커링클은 우선 카레 향이 가장 앞섰다. 매콤한 맛은 약하게 깔리고, 감칠맛과 짭짤함이 받친다. 밀크·사워크림에 볶은 양파와 마늘 파우더를 더한 시즈닝이다. 카레는 향은 뚜렷해도 혀에 닿는 맛은 약해 냄새만큼 자극적이지 않다. 단맛이 강한 뿌링클보다 덜 달아, 두어 조각 뒤 물리는 느낌도 덜했다. 함께 주는 허니버터요거트 소스는 새콤달콤하다. 찍으면 단맛이 다시 올라와, 뿌링클의 단맛이 부담스러웠다면 빼고 먹는 편이 낫다. 소스 없이도 짭짤함이 도드라져 맥주보다 소주 안주에 가깝다. 와인과 페어링해도 잘 어울릴만한 맛이었다. 이날 시식회에서 전병준 다이닝브랜즈그룹 R&D센터 메뉴개발1팀 차장은 “출시까지 6개월 정도 걸렸다"고 말했다. 대중적이면서도 쉽게 물리지 않는 맛을 과제로 삼았고, 소비자 패널 조사에서 선호가 높았던 허니버터요거트를 기본 소스로 골랐다는 설명이다. bhc가 카레 치킨을 낸 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커리퀸'을 선보였다가 단종했었다. 당시엔 커리 딥소스를 낀 본격 카레 맛이었다. 커링클은 그보다 커리 향을 낮추고 크림을 더해 맛을 순하게 조정했다. 커리퀸을 찾던 소비자에겐 한결 순해진 후속작이다. 사이드 3종도 함께 나왔다. 가래떡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소스가 기름진 입안을 정리해 주고, 콰삭 감자는 겉이 바삭한 웨지형으로 무난하다. 크리스피 번은 시즈닝을 뿌린 빵이라 디저트에 가깝다. bhc는 시즈닝 신메뉴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해 콰삭킹과 스윗칠리킹, 올해 쏘이갈릭킹을 냈다. 이 가운데 콰삭킹은 bhc 전체 매출의 15% 이상을 차지해 뿌링클 다음으로 비중이 큰 메뉴가 됐다. bhc는 오는 8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브랜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도 열 계획이다. 커링클은 뿌링클을 대체하는 맛은 아니다. 다만 그 단맛이 물렸던 사람이라면, 소스를 빼고 한 번 먹어볼 만하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경남 양산 40.3℃ 올 첫 ‘40℃ 돌파’…부산 122년 만에 신기록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남 양산의 한낮 기온이 40.3℃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전국에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양산의 기온은 이날 오후 3시 26분 40.0℃를 기록한 데 이어 오후 3시 34분 40.3℃까지 올라섰다. 이는 양산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불과 사흘 전 26일 종전 최고 기록(39.3℃)을 1.0℃나 경신했다. 이웃한 부산 역시 기록적인 폭염을 맞았다. 부산기상관측소 기준으로 낮 기온이 38.8℃까지 치솟아, 1904년 4월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2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과거 국내에서 한낮 기온이 40℃를 넘는 현상은 1999년 여주 대신 지역(41.0℃), 2018년 대폭염 당시 광주 지월(41.9℃), 서울 강북(41.8℃)처럼 극히 드문 사태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40℃ 기온'이 점차 일상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4년 경기 여주 금사면(41.6℃), 2025년 경기 안성 양성면(40.1℃)에 이어 2026년 경남 양산(40.3℃)까지 3년 연속으로 한반도에서 40℃를 넘어선 것이다. 통상 8월 초·중순에 집중되던 40℃ 이상의 극단적 폭염이 작년 7월 8일 안성 양성면에 이어 올해도 7월 하순에 조기 출현하며 폭염의 시기가 앞당겨지는 경향을 드러냈다. 이처럼 기온이 폭발적으로 치솟는 이유는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덮고 있는 '이중 고기압' 현상 때문이다. 현재 한반도 하층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상층에는 건조하고 뜨거운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상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 여기에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습풍까지 더해져 열기가 누적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중 고기압 세력이 당분간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8월 초순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낮 최고기온이 33~39℃ 안팎을 오르내리겠으며, 지형적 영향이나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영남 및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40℃를 넘어서는 지역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강진 덮친 日 구마모토, 핵심 동선 아니지만…여행업계, 여진 ‘주시’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규슈 여행 일정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진 직후 구마모토 공항이 한때 폐쇄되고 항공편이 결항됐으나, 여행사들은 현재까지 패키지 여행객의 피해나 일정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지난 28일 오후 4시27분께 구마모토시 남쪽 23㎞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추정된다. 구마모토시에서 최대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경남 등 국내에서도 최대 계기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구마모토는 2016년에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일본 정부는 29일 오후 3시 기준 대형 쇼핑몰인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3명이 숨지는 등 모두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외 심정지 환자와 중경상 환자도 다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발 구마모토 항공 노선은 정상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모두 지진에 따른 스케줄 변동 없이 구마모토 노선을 운항 중이다. 전날 대한항공 KE2155편이 한 차례 결항했으나 나머지는 예정된 운항을 마쳤다. 구마모토 공항은 강진 직후 활주로를 폐쇄했다가 약 두 시간 만인 오후 7시 운영을 재개했다. 규슈 전역에서 한때 멈췄던 철도도 현재는 정상화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여행사들의 규슈 여행 일정은 대부분 정상 진행되고 있다. 강진 피해가 집중된 구마모토 시내는 규슈 패키지 여행의 핵심 동선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규슈를 방문하는 여행객이 구마모토를 찾더라도 전체 일정 중 하루 정도에 그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 상품 400여개 중 구마모토로 들어가는 상품은 3개뿐"이라며 “규슈 여행은 전체의 10% 내외이고, 그중 구마모토가 포함되는 상품은 0.1% 수준"이라고 밝혔다. 구마모토 시내는 들르지 않고 아마쿠사 온천을 잠깐 경유하는 정도다. 항공편도 현재까지는 별다른 차질이 없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규슈 상품은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주요 관광 일정 동선과 다소 떨어져 있다"며 “규슈 여행 상품은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고객 안전이나 여행 일정에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여행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놀(NOL)은 구마모토에 자사 패키지 고객이 소수 체류 중이나 안전과 현지 일정에 이상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여행사들은 현지 지사와 협력사, 인솔자를 통해 고객과 현지 상황을 확인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도쿄지사를 포함한 일본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사, 인솔자를 통해 고객과 현지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교통·관광지 운영 현황과 현지 당국 발표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일본 패키지여행은 스루가이드가 동행해 가이드와 본사 간 커뮤니케이션으로 비상연락과 긴급지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안감을 놓을 수 없는 고객들은 출발 예정 고객을 중심으로 정상 진행 여부를 묻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실제 취소로 이어지는 사례는 많지 않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게시판 등을 통해 접수된 취소·환불 문의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사들도 지진 규모에 비해 취소 문의가 유의미하게 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고객이 예약을 취소할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는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따른다. 외교부가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이상을 발령하거나 항공·철도 운항 중단으로 정상적인 일정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에 한해 위약금 없이 환불된다. 그 밖의 사유에는 약관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된다. 단순 불안감만으로 예약을 취소하면 취소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없다. 따라서 현재는 공항이 재개되고 항공편도 정상 운항해 취소 수수료 면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천재지변으로 항공 운항이 중단되거나 외교부의 여행경보 단계가 상향되는 경우를 제외한 단순한 고객 심리 변화에 따른 취소 요청은 여행약관에 따라 처리한다"고 밝혔다. 교원투어 관계자도 “현지 시설이 정상 운영되는 경우 규정에 따라 취소 수수료가 부과된다"며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나 공항·호텔·관광지 운영 중단 등으로 정상적인 일정 진행이 어려우면 해당 일정에 한해 면제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면제를 판단하는 내부 기준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다. 일부 여행사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보다 보수적으로 적용한다. 문제는 여진 발생 여부다. 여행업계 역시 여진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강한 흔들림이 있었던 지역에서 지진 발생 이후 약 일주일간 최대 진도 7 수준의 지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지진은 발생 후 3일에서 일주일 사이 큰 여진이 없으면 진정되는 경우가 많다. 후쿠오카 상품에 포함되는 아소산 등 화산 지역 일정은 여진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까지 구마모토 지진으로 인한 여행객 피해나 일정상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구마모토 일정이 포함된 상품은 드물지만 그런 경우 현지 상황에 맞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규슈는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가족여행과 자유여행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부산과 가까워 항공편과 선박을 이용한 여행객이 꾸준히 찾는 단거리 여행지다. 여행사들은 이슈 발생 직후인 만큼 예약 동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펍지’ 이어 ‘서브노티카 2’…크래프톤, 게임업계 맏형자리 꿰차나

크래프톤이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의 글로벌 흥행으로 올해 2분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의 이번 실적은 펍지(PUBG) 지식재산권(IP)을 잇는 히트 IP가 하나 더 생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분기에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사 중 굳건한 매출 1위를 기록해온 넥슨의 실적을 뛰어넘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펍지' 이을 대표 IP 나왔다…'서브노티카' IP로 2325억원 매출 크래프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3.3% 오른 2조66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크래프톤 설립 이래 역대 최대 매출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38.3% 증가하며 기존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크래프톤의 호실적은 펍지(PUBG) 지식재산권(IP)의 꾸준한 성장에 지난 5월 얼리액세스(먼저 해보기)로 출시한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의 흥행이 더해진 영향이다. '서브노티카 2'는 출시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으며, 크래프톤은 '서브노티카 2'와 기존작인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Subnautica: Below Zero)' 등을 포함한 서브노티카 IP로 올해 상반기에만 2325억원의 매출을 냈다. 업계에서는 '서브노티카' IP가 펍지 IP와 함께 크래프톤의 실적을 띄울 또 하나의 날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브노티카'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인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 Entertainment)가 제작한 해저 생존 어드벤처 IP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 10월 언노운 월즈를 인수했다. '서브노티카 2'는 전세계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서브노티카'의 정식 후속작으로,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제시했다. 크래프톤은 이날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 콜에서 '서브노티카' IP와 관련해 “'서브노티카'의 경우 1200만명 이상의 팬이 있었는데, 이번 '서브노티카 2' 유저의 절반 정도는 전작 유저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서브노티카 2'의 정식 론칭 때까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팬덤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동시에 IP를 확대하는 다양한 전략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넥슨 전망치 넘었다…AI 투자는 복병될 듯 업계 안팎에서는 크래프톤이 이번 2분기에 업계 1위 기업인 넥슨의 실적을 넘어섰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이번 2분기 실적이 앞서 넥슨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 최상단 수준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앞서 넥슨은 올해 2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1070억~1197억엔(약 9959억~1조1143억원), 영업이익 161억~253억엔(약 1495억~2360억원)을 제시했다. 넥슨의 실적발표는 다음달 13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이번 분기 넥슨이 크래프톤에 왕좌를 내어준다 하더라도, 그 자리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 단언하기는 어렵다. 지난 2017년 넥슨은 넷마블에게 잠깐 연매출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듬해 다시 왕좌를 탈환해 지난해까지 줄곧 '업계 매출 1위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지켜왔다. 또 크래프톤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크래프톤 실적 부담의 복병으로 거론된다. 크래프톤은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월드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피지컬 AI 분야에도 손을 뻗고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은 “AI 투자 규모가 상당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까지 유치해 성장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AI, 2Q 매출 1.1조·영업익 484억…“하반기 KF-21 납품으로 실적 반등”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 2분기 1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지만 일회성 요인과 일부 기체 납품 지연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KF-21 양산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실적이 정상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29일 KAI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679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5.2% 줄었다. 지배 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도 3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액 2조2606억 원(전년 동기 대비 48.0% 증가), 영업이익 1,156억 원(12.4% 감소), 당기순이익 783억 원(9.1% 감소)으로 집계됐다. 매출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기저 효과'와 '공급망 차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이윤 청구 소송에서 승소하며 반영된 약 380억 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올해는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해 보이는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소형무장헬기(LAH) '미르온'의 납품 지연도 일시적 악재로 작용했다. 미르온에 탑재되는 엔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생산을 맡고 있지만 지난 4월 해당 엔진에서 결함이 확인되면서 현재 육군 납품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다만 KAI 측은 하반기부터 굵직한 양산 및 수출 일정이 대기하고 있어 실적 회복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본격적인 양산기 납품과 FA-50 경공격기의 말레이시아 수출 물량 납품이 시작된다"며 “이와 맞물려 미르온 헬기의 엔진 문제가 해결돼 납품이 정상화되면 상반기의 부진을 씻고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유아 2100명 임상…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 제조사, 아토피 예방 근거 확보

산양분유를 먹은 영유아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우유 분유군보다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후디스 산양유아식 제조사 데어리고트의 임상연구 결과다. 일동후디스는 '후디스 산양유아식'의 원유 공급·제조 파트너사인 뉴질랜드 데어리고트(DGC)의 산양분유 임상연구(GIraFFE) 최종 결과가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GIraFFE' 연구는 건강한 만삭아 2100명 이상이 참여한 다기관·이중맹검·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다. 신선한 산양원유 기반 산양분유의 영양학적 특성과 아토피 예방 경과를 분석했으며, 영유아 산양분유 연구의 과학적 근거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과를 보면 생후 12개월까지 산양분유를 꾸준히 먹은 영유아군은 우유 기반 분유군보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30%가량 낮았다. 부모가 아토피 피부염 병력을 가진 고위험군에서는 발생 위험이 60%가량 줄었다. 연구를 주도한 DGC는 40년 넘게 산양유를 연구해온 글로벌 산양분유 전문기업이다. 뉴질랜드 자연방목 시스템을 바탕으로 원유 생산부터 연구개발, 품질관리까지 일원화된 체계를 운영한다. 독자 공법인 GS(Gsentle&Soft)로 산양원유의 A2 단백질 구조와 중쇄지방산(MCT), 유지방구막(MFGM) 등 생리활성 성분을 보존한다. '후디스 산양유아식'도 뉴질랜드산 자연방목 산양원유와 DGC의 제조 공정으로 생산된다. 양사는 단순 원료 수급 관계를 넘어 원유 생산부터 연구개발, 제품 설계까지 전 과정을 협력하며 산양유 영양 분야의 과학적 근거를 쌓아왔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최근 영유아 부모들의 분유 선택 기준이 단순 성분 비교를 넘어 원유의 출처와 생산 환경, 제조사의 연구 역량과 과학적 데이터로 확장되는 추세"라며 “DGC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산양원유 본연의 영양 가치와 과학적 근거를 지속 선보이며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DGC 연구진은 이번 GIraFFE 연구에 참여한 아동을 만 5세까지 추적 관찰해 알레르기 관련 건강 지표와 성장 발달에 대한 추가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강남선 신라면, 양천선 짜파게티…서울 자치구별 라면 취향 갈렸다

서울 자치구마다 즐겨 찾는 라면이 달랐다. 농심이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족 주거지역은 짜파게티, 관광 상권은 신라면 골드가 1위에 올랐다. 농심은 2026년 상반기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POS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자치구별 1위 라면을 정리한 '서울 농심 라면 인기지도'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업 데이터 분석 전문팀이 서울 전역의 실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한 결과다. 서울은 자치구마다 인구 구성과 주거 형태, 상권 특성이 다르다. 오피스 상권과 가족 단위 주거지역, 2030세대 밀집 지역, 외국인 관광지 등 지역에 따라 소비 형태도 갈린다. 농심은 구매 빈도가 높고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되는 라면 판매 데이터로 서울의 지역별 소비 경향을 들여다봤다. 부동의 1위 신라면은 서울에서도 강세였다. 상반기 대형마트 매출을 합산한 결과 신라면은 15개 자치구에서 1위에 올랐다. 대형마트가 있는 22개 자치구의 약 70%가 신라면을 가장 많이 찾은 셈이다. 서울 전체로 봐도 신라면이 1위였다. 이어 짜파게티, 얼큰한 너구리, 신라면 골드,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배홍동비빔면, 신라면컵, 배홍동막국수, 신라면블랙 순으로 매출 순위가 매겨졌다. 스테디셀러가 상위권을 채운 가운데 신제품 신라면 골드가 4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1000만봉이 팔린 이 제품은 얼큰한 닭 육수로 차별화하며 빠르게 자리 잡았다. 하절기 브랜드 배홍동은 비빔면이 7위, 올해 신제품 막국수가 9위에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다. 가족 단위 주거지역에서는 짜파게티가 신라면을 눌렀다. 양천구와 노원구, 성북구, 성동구, 용산구, 광진구 등 6개 자치구 대형마트에서 짜파게티가 1위를 차지했다. 양천구와 노원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가구가 많은 지역이다.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24년 기준 2인 이상 가구 비중이 양천구 71.7%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노원구도 67.3%로 서울 평균 60.1%를 웃돌았다. 반면 성북구와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는 대학과 업무지구가 몰려 청년 비중이 높다. 이들 4개 구의 20~39세 인구 비중은 올해 6월 기준 평균 30.9%로 서울 평균 29.1%를 넘었다. 농심은 가족 단위 지역에서는 짜파게티가 주말이나 별식으로 선택되고, 청년층이 많은 지역에서는 여러 재료를 조합하는 모디슈머 수요가 판매에 반영된 것으로 봤다.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중구는 다른 자치구와 확연히 달랐다. 이곳에서는 글로벌 공략 제품인 신라면 골드와 신라면 툼바가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서울 전체 4위인 신라면 골드가 중구에서는 1위였고, 전체 10위권에 없던 신라면 툼바도 2위를 기록했다. 중구 대형마트는 지역 주민의 장보기 공간이면서 명동과 남대문, 동대문, 서울역을 찾은 외국인의 K-푸드 쇼핑 거점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은 450만명으로 서울 주요 관광지 중 가장 많았다. 농심은 익숙한 풍미에 한국적인 매운맛을 더한 두 제품을 외국인이 기념품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신라면 골드는 친숙한 닭고기 국물에 매운맛을 얹었고, 신라면 툼바는 생크림·치즈의 부드러운 맛에 신라면의 매운맛을 결합했다. 농심은 두 제품을 글로벌 전략제품으로 정하고 해외 중심의 마케팅을 펴고 있다. 대형마트와 달리 SSM에서는 결과가 한결같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모든 SSM에서 신라면이 1위를 차지했다. SSM은 주거지역과 가까워 소비자가 식료품을 자주 사는 생활밀착형 채널이다. 여러 상품을 한꺼번에 사는 대형마트보다 일상 식재료나 가공식품을 소량·반복 구매하는 수요가 크다. 이런 채널에서는 새로운 맛을 찾기보다 익숙하고 검증된 제품을 고르는 경향이 강하다. 인지도와 보편적 선호가 높은 신라면이 전 자치구에서 1위를 지킨 이유다. 농심 관계자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판매 데이터를 통해 지역의 인구와 상권, 유통 채널에 따라 소비자들의 라면 선택이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선택지를 제공하며 '인생을 맛있게' 만드는 기업으로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영천시-경주시-칠곡군-청도군-대구남구-iM뱅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지역 핵심 현안의 원활한 추진과 국·도비 확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나섰다. 영천시는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김병삼 시장과 간부 공무원, 정우동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시의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협력을 통한 국·도비 확보 및 정부 공모사업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를 비롯해 골벌국 왕성 및 완산동 고분군 보존·복원 사업, 제2탄약창 2·3지역 이전 등 영천시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전략사업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중앙 정치권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유치 활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역사·문화 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골벌국 왕성 및 완산동 고분군 복원사업과 시민 생활환경 개선 및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탄약창 이전 문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정당을 초월한 협력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요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정우동 영천·청도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지역 현안 해결에는 여야가 따로 없으며 시민의 행복과 영천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오늘 첫걸음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주요 사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뜻을 함께해 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논의된 주요 현안들이 조속히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국·도비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대응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천시는 이번 정책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현안을 정치권과 상시 공유하고, 선제적인 국·도비 확보와 정부 공모사업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량 감소로 물 절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에 나섰다. 경주시는 여름철 물 절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카드뉴스와 숏폼(릴스) 영상 등 SNS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공식 채널에 게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드뉴스와 최신 SNS 이용 흐름에 맞춘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카드뉴스에는 양치할 때 컵 사용하기, 설거지는 물을 받아 하기, 세탁은 빨랫감을 모아서 하기, 수도꼭지 누수 점검하기 등 가정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물 절약 방법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릴스 영상은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밈(Meme) 형식을 활용해 물 절약의 중요성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수도를 계속 틀어놓는 모습과 사용 후 수도꼭지를 잠그는 장면을 대비시켜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물 절약으로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시는 제작한 콘텐츠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 블로그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게시하고 온라인 소통을 확대해 시민들의 물 절약 실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경주지역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함께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이 지속되면서 안정적인 수자원 관리와 생활 속 절수 실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시민들의 인식 개선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생활 속 작은 실천 하나가 소중한 물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물 절약 실천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행복기동대 역량 강화에 나섰다. 칠곡군은 지난 28일 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행복기동대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행복기동대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에는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마을 이장, 생업 종사자 등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행복기동대가 참석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위기가구에 대한 안부 확인과 복지서비스 연계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행복기동대는 지역사회에서 주변과 단절된 채 생활하는 사회적 고립 가구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행정기관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안부 확인을 수행하는 지역사회 게이트키퍼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칠곡군에서는 260여 명이 행복기동대로 위촉돼 고독사 예방과 복지안전망 구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교육은 김석중 강사가 맡아 행복기동대의 역할과 지역 인적안전망의 중요성을 비롯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사례와 위기가구 방문 요령, 상황별 대응 방법 등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통해 고독사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과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 체계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행복기동대를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촘촘한 지역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고독사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교육이 행복기동대원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고독사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놓치지 않는 촘촘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치매 고위험군과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조기검진을 강화하며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도군은 치매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치매고위험군과 집중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치매고위험군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자와 치매선별검사 결과 인지기능 저하가 확인된 주민으로, 군은 인지기능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연 1회 이상 치매조기검진 재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문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집중검진 대상자는 만 75세 이상 독거노인과 만 75세에 새로 진입한 노인으로, 치매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해 연 2회 이상 문자 안내 등을 통해 정기적인 검진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청도군은 검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전수조사요원을 경로당과 온누리복지관 등에 직접 파견해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도 운영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도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치매 조기 발견 효과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치매 조기검진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를 조기에 확인하고, 필요 시 진단검사와 치료, 치매안심센터 등록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해 치매 진행을 늦추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치매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대상자들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찾아가는 치매검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치매안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 대명3동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중복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는 삼계탕 나눔 행사를 마련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남구는 대명3동 새마을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지난 24일 지역 내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 160인분을 직접 조리해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회원 30여 명은 이른 아침 7시부터 대명3동 행정복지센터 마당에 모여 닭과 각종 한약재를 넣은 삼계탕을 정성껏 준비했다. 회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음식을 직접 조리한 뒤 대명3동 관내 4개 경로당을 찾아 삼계탕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특히 회원들이 재료 손질부터 조리, 포장, 배달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맡아 정성을 더하면서 단순한 음식 나눔을 넘어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대명3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는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월 대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료급식 조리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사랑의 김장 나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취약계층과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 대명3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회원들의 정성 어린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과 자산관리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재테크 포럼을 열고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iM뱅크는 29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지역 주요 기관장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우수 고객, 임직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iM 재테크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디지털 금융 확산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고객들의 재테크 역량을 높이고 실질적인 자산관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자산운용 전문가인 이효석 HS아카데미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와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투자 전략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기축통화인 달러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 변화와 스테이블코인의 빠른 성장세를 연계해 가상자산 시장의 중장기 흐름을 분석했다. 또 AI 혁명이 산업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설명하며 디지털 자산이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갖는 의미와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투자 데이터를 해석하는 방법과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수립하는 과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iM뱅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단순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수준 높은 투자 정보와 시장 분석을 제공하는 '금융 지식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 측은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들의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며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금융 리더의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금융 콘텐츠와 전문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금융 지식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오늘 강연이 급변하는 금융 트렌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는 데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자산관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식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롯데웰푸드·KT&G·BBQ·교촌치킨·선진, 상생협약부터 바비큐 노하우까지 [유통가NOW]

◇ 롯데웰푸드, 의성군과 상생협력 MOU 롯데웰푸드는 경북 의성군과 농특산물 판로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출시 20주년을 맞은 대표 육가공 브랜드 '의성마늘햄'을 통한 지역 상생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협약식은 지난 28일 의성군청에서 열렸다. 2006년 첫 협약 이후 세 번째로, 롯데웰푸드는 현재 연간 약 100톤의 의성마늘을 구매하고 있다. 의성마늘햄과 의성마늘프랑크로 시작해 나트륨을 낮춘 '순한' 시리즈, '의성마늘 통살구이' 등으로 라인업을 넓혀 왔다. 의성마늘햄 사례는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를 이끈 공유가치창출(CSV)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 5월 '2026 DLG 국제식품품평회'에서 의성마늘 10개 품목이 품질상을 받았다. ◇ KT&G, 성동구청과 청년 창업 지원 MOU KT&G는 성동구청과 청년창업 및 사회혁신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체결했다. 배수민 KT&G 지속경영본부장과 유보화 성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일자리 창출과 환경오염, 지역소멸 등 사회문제 해결을 사업모델로 삼는 혁신기업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18년 체결한 청년창업 지원 협약을 강화한 것으로, KT&G는 성동구의 소셜벤처 혁신경연대회 운영에 협력하고, 성동구는 청년창업 지원플랫폼 'KT&G 상상플래닛' 입주기업에 소셜벤처 엑스포 참여와 판로개척을 지원한다. 'KT&G 상상플래닛'은 2020년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문을 연 청년창업 지원플랫폼으로, 교육·멘토링 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BBQ, 7개월간 치킨 1만5000마리 기부 제너시스BBQ 그룹은 '치킨대학 착한기부'와 '패밀리와 함께하는 치킨릴레이',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등 사회공헌 활동으로 올해 1~7월 전국 11개 지역에 치킨 1만5000마리를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기부는 서울과 경기, 강원, 인천, 부산, 광주, 울산, 대구 등에서 진행됐다. 지역아동센터와 그룹홈, 요양원, 장애인복지관, 군부대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치킨을 전했다. '치킨대학 착한기부'는 교육 과정에서 조리한 치킨을 지역사회에 전달하는 활동으로 올해 27년째다. 지난 3월에는 치킨대학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명예의 전당'에 승격됐다. ◇ 교촌치킨, 제1회 '교촌 조리 마스터즈' 개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7일 경기 오산에서 전국 가맹점 대상 첫 조리 경연대회 '제1회 교촌 조리 마스터즈'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어느 매장에서나 균일한 맛과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리 경력 1년 이상 우수 인력이 참가해 예선을 거친 6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참가자들은 간장·레드·허니 소스를 활용한 한마리 메뉴 3종을 조리하며 겨뤘다. 최고상인 '그랜드 마스터상'은 용인2호점이, 마스터상은 경남 율하점이 받았다. 총 시상 규모는 1300만원이다. 수상 가맹점에는 '조리 품질 우수 가맹점' 현판을 부여한다. 교촌은 대회를 정례화해 표준 조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 선진, 그릴링마이스터로 여름 바비큐 노하우 소개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은 산하 식육문화연구원이 운영하는 민간 자격 프로그램 '그릴링마이스터'를 바탕으로 여름철 돼지고기를 맛있게 즐기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여름 휴가·캠핑 시즌을 맞아 '어떤 고기를 살지'에서 '어떻게 구울지'로 소비자 관심이 옮겨가는 흐름을 겨냥했다. 돼지고기 굽기의 핵심은 지방을 태우지 않고 고르게 익히는 것으로, 고기와 불판 접촉면 온도는 약 150~180℃가 적합하다. 앞뒷면을 각각 2분씩 구운 뒤 잘라 단면을 1분씩 네 차례 돌려 익히고, 두꺼운 고기는 초벌 후 5~10분 레스팅하면 육즙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선진 식육문화연구원은 2021년 설립됐고, 농림축산식품부 등록 민간 자격인 그릴링마이스터는 2025년부터 일반인까지 대상을 넓혀 현재까지 약 300명이 수료했다. ◇ 디아지오코리아, 바앤스피릿쇼서 2만명 방문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바앤스피릿쇼'에서 조니워커 블랙 루비와 돈 훌리오, 화이트홀스 3개 브랜드 부스를 운영해 총 4만여 잔의 시음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부스에는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조니워커 블랙 루비 부스는 '루비 주얼리 숍' 콘셉트로 시그니처 서브 '루비 플로팅 하이볼'을 냈고, 돈 훌리오 부스는 블랑코·레포사도·아녜호·1942 비교 테이스팅에 사흘간 6000여 명이 참여했다. 화이트홀스 부스는 일본식 이자카야 콘셉트로 하이볼 8000여 잔을 제공했다. 정동혁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앞으로도 소비자가 브랜드의 매력과 음용 방식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현장형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더벤티, 요르단 한류 축제에 유일한 K-카페로 참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24~25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한류 축제 'Ya Hala, Meet Korea'에 참가해 K-카페 문화를 알렸다. 국내 기업 117곳이 참가한 행사에 더벤티는 유일한 K-카페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서울라떼와 더 말차라떼 등 한국적 감성 메뉴에 카다멈 초코라떼 등 현지 취향 음료를 더했다. 이틀간 800건 이상 주문에 음료·디저트 1700여 개가 팔렸고, 서울라떼가 500잔 이상으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더벤티는 지난 1월 암만 세븐스 서클 인근에 요르단 1호점을 열며 중동에 처음 진출했고, 현재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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