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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중기관절염 환자서 ‘SVF 주사치료’ 새로운 대안 주목

관절염 중기 단계에서 연골 조각을 정리하거나 염증 조직을 씻어내는 관절내시경 수술이 보편적으로 시행되었으나, 최근 의료계에서는 근본적인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SVF(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가 새로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본원에서 중기 관절염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관절내시경 수술과 SVF 주사치료의 경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되는 관절내시경 수술은 주로 변연절제술이나 연골판절제술의 형태를 띠는데, 이미 연골의 퇴행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내시경 기구의 삽입과 수술 과정 자체가 관절 내부 환경에 물리적인 스트레스와 추가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의 지방 조직을 활용하는 SVF 주사치료는 통증 개선과 회복 속도 면에서 확연한 차이를 나타냈다. SVF 주사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약 80%가 유의미한 통증 완화 효과를 경험했으며,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시간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 환자군보다 빨랐다. 관절내시경 수술 환자들이 일상 복귀까지 한 달 이상, 운동 재개까지 두 달 넘게 소요된 것에 비해서 SVF 주사치료 환자들은 시술 후 일주일 내외로 일상생활이 가능했고 2주 전후면 가벼운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절개나 마취가 필요한 수술적 처치와 달리 주사 치료가 갖는 신체적 부담의 저하와 빠른 생물학적 회복 기전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SVF 주사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복부나 허벅지에서 추출한 지방 조직 속에 포함된 풍부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 항염증 세포들에 있다. 이를 농축해 관절 내부에 주입하면 단순히 손상 부위를 깎아내는 것에서 벗어나, 관절 내 염증 반응을 강력하게 억제하고 손상된 연골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유도체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중기 관절염 단계에서는 이러한 재생의학적 접근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고 자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연골 상태와 손상 범위를 정밀하게 진단하지 않은 채 시행하는 내시경 수술은 관절의 퇴행 속도를 늦추기보다 일시적인 처치에 그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중장년층 환자라면 무조건적인 수술보다는 자신의 관절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비수술적 대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글=연세사랑병원 고용곤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4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증가’, 착공·준공은 ‘감소’

올해 4월 서울 주택 인허가는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착공·준공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분양 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의 경우 전월 기준으로 살펴볼 때 16.9% 증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2026년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주택 인허가는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4월 수도권 인허가는 1만6142가구로 전년동월(1만4261가구) 대비 13.2% 증가했다. 그 중 서울 지역 인허가는 7128가구로 전년동월(1821가구) 대비 291.4% 증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인허가는 1만3100가구로 전년동월(9765가구) 대비 34.2% 증가했다. 인허가 실적을 4월 누적으로 보면 전지역에서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는 4만3613가구로 전년동기(5만1537가구) 대비 15.4%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의 경우 4월 누적실적은 1만2760가구로 전년동기(1만6787가구) 대비 24.0% 감소했다. 비수도권 누적 4월 인허가는 3만5758가구로 전년동기(3만8477가구) 대비 7.1% 감소했다. 4월 주택 착공실적은 수도권은 감소했으나 비수도권은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 물량은 1만6966가구로 전년동월(1만8352가구) 대비 7.6% 감소했다. 그 중 서울 착공 물량 역시 전년동월(3692가구) 대비 45.5% 감소한 2012가구다. 반면, 비수도권 착공물량은 증가했다. 4월 착공물량은 9580가구로 전년동월(6692가구) 대비 43.2%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으로 4월 착공 실적을 살펴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지만 서울 지역의 누적 착공 실적은 감소했다. 수도권 누적 실적은 3만7170가구(3.1%), 비수도권 누적 실적은 3만4480가구(49.9%)다. 반면 서울 4월 착공 누적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7023가구다. 4월 수도권 준공 실적은 전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 준공 물량은 8724가구로 전년동월(1만8603가구) 대비 53.1% 감소했다. 그 중 서울 지역 4월 준공은 3816가구로 전년동월(8575가구) 대비 55.5% 감소한 수준이다. 비수도권 역시 전년동월(1만6504가구) 대비 43.6% 감소한 9315가구다. 4월 누적 준공 실적 역시 수도권(3만7084가구, -41.0%), 서울(1만1197가구, -41.3%), 비수도권(3만8146가구, -50.0%)로 전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4월 분양 실적은 전 지역에서 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며 누적 실적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4월 수도권 분양은 1만7425가구로 전년동월(1만6628가구) 대비 4.8% 증가했다. 특히 서울 지역 4월 분양은 전년동월(404가구) 대비 369.6% 증가한 1897가구다. 비수도권은 전년동월(3586가구) 대비 373.2% 증가한 1만6968가구다. 4월 누적 분양 실적 역시 수도권(3만9885가구, 76.5%), 서울(8829가구, 488.2%), 비수도권(3만1732가구, 66.3%)로 전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4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는 전월 대비 6.8% 증가한 3만8468건이었다. 비수도권은 13.0% 감소한 3만1287건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거래만 놓고 보면 전월대비 16.9% 증가한 7521건이다. 4월 주택 건설실적에 대해 전문가는 단기 실적보다 장기적으로 수치를 해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매매거래에 대해 “거래량이 전년 대비, 전월 대비 늘었다고 해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며 “양도소득세 등 무엇 때문에 늘었는지는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물량도 주택 건설 실적이 활발했을 시기의 고점 대비 비교하는 것이 유의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주간 신차] 페라리 최초 전기차 ‘루체’ 공개

◇ 페라리,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 공개 페라리가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26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벨라 디 칼라트라바'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루체'를 선보였다. 페라리는 지난 2022년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의 '멀티 에너지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그 첫 결실을 맺은 차량이 루체다. 공간 확보에 신경 쓴 4도어 5인승 차량이다. 페라리는 이 차가 완충 시 530km 이상 달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2.5초다. 2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6.8초가 걸린다. 루체는 각 바퀴에 장착된 총 4개의 모터로 구동된다. 배터리 용량은 122kWh다. 엔진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급속 충전은 최대 350kW까지 지원한다. ◇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사전 계약 실시 마세라티가 단 20대만 준비된 '그레칼레 폴고레' 럭셔리 패키지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한정판 모델은 차량에 옵션 사양 등을 대거 탑재하고도 출시가 대비 약 15% 이상 가격을 하향 조정한 게 특징이다.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20인치 넴보 스태거드 휠, 파노라마 선루프 등이 기본 적용된다. 실내에는 14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구성된 '소너스 파베르'(Sonus faber)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퐁당 “파주 운정빌리지 약국 입점”

코스메틱 브랜드 퐁당이 광동제약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내 '운정빌리지 약국'에 입점했다고 1일 전했다. 퐁당은 이번 입점을 통해 파주 운정 지역 소비자들에게 수분·진정·장벽 케어 중심의 데일리 더마 스킨케어 제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약사 상담을 기반으로 피부 고민과 사용 목적에 맞춘 제품 추천도 가능해 소비자 경험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퐁당은 전문적인 더마 스킨케어를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캐주얼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임상 기반 제품 신뢰도와 일상 사용성을 중심으로 약국 채널 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입점 기념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된다. 운정빌리지 약국에서 퐁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 사은품이 제공되며,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행사는 종료된다. 퐁당 관계자는 “운정빌리지 약국은 접근성과 편의성을 갖춘 생활 밀착형 오프라인 채널"이라며 “광동제약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퐁당 제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한항공, ‘3805개 항목’ 통합 AOC 심사 뚫는다…ICAO 기준 입각 ‘비상 탈출 시범’ 완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 운항 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 취득을 위해 정부가 마련한 수천가지 항목의 본격적인 현장 안전 검증에 돌입했다. 회사는 국제민간항공기구 부속서(ICAO Annex) 6 규정에 입각한 양사 합동 비상 탈출 시범을 성료했고, 내달 실제 상공에서 진행되는 혼합 편조 종합 점검 비행을 통해 일원화된 안전 운항 능력을 최종 입증할 계획이다. 29일 대한항공은 올해 말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객실 승무원의 안전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통합 비상 탈출 시범'을 전날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와 객실 훈련 센터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감독관 입회하에 진행된 이번 시범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부회장·조성배 아시아나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 200여 명과 객실 승무원 28명(각 14명), 운항 승무원 8명이 참여했다. ◇85개 분야 3805개 항목…통합 AOC 재발급 위한 세부 점검 이번 훈련은 두 항공사가 하나로 결합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통합 AOC' 심사 절차의 일환이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 운항에 필요한 조직과 인력·시설·규정을 완벽히 갖추고 있는지를 국가 기관인 항공 당국이 심사해 부여하는 증명서이자 면허다. 기업 합병과 같은 운영 체계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신규 인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국토부는 통합 항공사에 적용하기 위해 조종·정비·객실 등 85개 분야에서 3805개에 달하는 세분화된 AOC 점검표를 마련했다. 현재 양사는 서로 다르게 운영돼 온 안전 관리 시스템과 표준 운영 절차(OpSpec)가 이 기준들을 모두 충족하며 일원화됐는지를 현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ICAO 부속서 6 '조직 입증·객실 훈련' 규정 맞춘 실전 시연 지난 28일 진행된 합동 훈련은 ICAO가 상업용 항공기 운영 표준으로 제정한 '부속서 6(Annex 6 - Operation of Aircraft, Part I)'의 세부 요구 사항을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구현하는지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부속서 6 제4장 4.2.1.3조는 'AOC의 발행은 운영자가 수행할 운항의 성격과 규모에 부합하는 적절한 조직·운항 통제·감독 방법·훈련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음을 국가에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평가 기재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하지 않은 보잉 737-900과 787-9 기종을 투입했다. 기종 경험과 무관하게 양사 혼합 승무원들이 새롭게 통합된 매뉴얼에 따라 비상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보잉 737-900에서는 이륙 활주 중 엔진 화재가 발생해 이륙 중단(RTO, Rejected Take Off) 대피 시연을 해야 하는 상황이 주어졌다. 이는 부속서 6 제12장(Cabin Crew) 12.1조에 명시된 비상시 '안전하고 신속한 대피(safe and expeditious evacuation)'를 위한 임무 배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양사 승무원들은 동일한 구호 아래 신속히 화재 반대편 출입문을 개방하고 대피 슬라이드(Evacuation slides)를 전개했다. 보잉 787-9에서는 하와이 호놀룰루 도착 전 양쪽 엔진 고장으로 인한 태평양 해상 비상 착수(Ditching) 시나리오가 진행됐다. 부속서 6 제6장 6.5.3조의 '장거리 수상 비행 시 전 승객을 수용할 구명정(life-saving rafts) 탑재 의무'와 제12장 12.4조의 '모든 승무원이 구명정·대피 슬라이드 등 생존 장비 사용에 능숙하게 훈련되고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훈련이다. 승무원들은 충격 방지 자세 유도부터 착수 후 구명정 팽창과 생존·구조 요청 절차를 차례로 시연했다. ◇ICAO '모의 비행 금지' 준수…내달 5개 기종 띄워 '혼합 편조' 점검 지상 시연을 통해 객실 안전 분야의 주요 요건을 입증한 양사는 오는 6월 국토부 주관의 '인수·합병(M&A) 종합 점검 비행'을 통해 실제 상공에서 시스템 융합을 심사받는다. 부속서 6 제4장 4.2.5조는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중에는 비상 상황을 모의(in-flight simulation)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점검 비행은 일반 승객 없이 항공안전감독관·조종사·객실 승무원만 탑승해 별도로 진행된다. 6월 2일과 4일, 8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비행에는 에어버스 A321·A330·A350과 보잉 737·777 등 5개 기종이 동원되고 △김포-광주 △인천-부산 △인천-제주 노선에서 왕복 5회(총 10개 구간) 운항한다. 조종사는 자사 항공기를 운항하지만 객실 승무원은 양사 인력이 섞인 '혼합 편조' 방식으로 탑승해 평가를 받는다. 비행 과정에 동승하는 감독관은 ICAO 규정에 명시된 다양한 비정상 시나리오를 부여해 여압 상실 대처·의료 용품 활용·최소 장비 목록(MEL, Minimum Equipment List) 적용 등 대처 능력을 심사할 예정이다. 실제 부속서 6 제4장 4.4.6조는 고고도 비행 중 '여압 상실(Loss of pressurization)' 상황 발생 시 산소 마스크 대처·승객 보호 절차를 평가하도록 규정한다. 또 부록 A(Attachment A. Medical Supplies)에 규정된 구급 상자(First-aid kit)와 보편적 예방 키트(Universal precaution kit) 등 기내 응급 환자 발생 시 의료 용품 활용·대응 체계를 점검하도록 돼있다. 이륙 전 특정 장비 고장 시 운항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부록 E(Attachment E. Minimum Equipment List)의 기준이 정확히 적용되는지, 이 과정에서 조종석과 지상 부서 간의 소통이 일원화된 절차대로 이뤄지는지도 심사 대상이다. 훈련을 참관한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비상 탈출 시범은 양사 승무원의 안전 대응 역량과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새로 출범하게 될 통합사의 믿음과 신뢰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시범으로 통합 운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인했다"며 “출범 이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계적인 훈련과 검증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인터뷰] “美, 에너지에 300조 투자…韓 기업, 세계시장 도약할 역대급 기회”

“AI와 반도체와 더불어 미국 시장에 대한민국 기업에 엄청난 기회가 열렸습니다. 대한민국 에너지 기업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됩니다." 김희집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한미 간 대규모 투자 협력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내 전력망·원전·가스 및 가스발전·ESS 분야에서 엄청나게 큰 규모의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국내 에너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특히 “미국에 투입될 것으로 거론되는 수백조원 규모 투자 가운데 미국 측에서 에너지 인프라에 많은 부분을 투자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전력망, 원전, 가스파이프라인 및 터미널, 가스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력기기 제조 등 거의 모든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업들이 참여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일환으로 미국에 3500억달러(약 525조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협정을 맺었다. 이 가운데 1500억달러는 미 조선분야에 투자하고, 2000억달러는 반도체, 에너지 등 양국의 협의로 정해진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직 시장이 정해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라며 “지금부터 정부와 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실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우리가 부담하게 될 자금이라면 단순히 돈만 내는 구조가 아니라 대한민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진출을 도모하며 많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구조라야 한다"며 “민관이 함께 움직이며 전략적으로 미국 측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교수는 오는 6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미국 에너지부(DOE)가 주최하는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포럼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양국 정부와 양국 에너지 기업 의사결정자들이 다양한 미국 내 신규 에너지 사업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이 단순한 수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을 수행하면 대한민국 에너지 기업들의 수준 자체가 달라진다"며 “그동안 국내에서 익숙했던 방식이 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글로벌 수준의 계약, 설계, 건설, 운영, 안전 등의 전체 시스템을 경험하고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계약 이행과 전력 공급 신뢰도에 대해 상세하게 자료를 제공해야 하며 위반시 큰 벌금을 내야 하지만 규정에 잘 맞게만 한다면 보상도 크게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미국은 약속된 시간에 전력 공급을 못하면 막대한 패널티가 부과된다"며 “이런 시장에서 경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업의 관리 체계와 운영 역량도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 등을 언급하며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며 “특히 투자로서는 송전망과 가스망 투자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고 있어 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발전사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크지만 큰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반면, 송전망·가스망 같은 인프라는 적정 수익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있어 안정성이 높다"며 “향후 미국 에너지 투자 확대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상당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전 및 SMR 분야에 대해서도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 가능한 국가가 많지 않다"며 “프랑스와 미국, 일본이 과거 대비 약화된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역시 최근 대미 투자 확대를 계기로 원전 산업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현재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끝으로 “지금은 우리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기회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 경험과 기술·운영 역량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LNG로 날개 단 SK가스, 1.2조 실탄 들고 어디로 가나

SK가스가 LNG 발전사업의 일부 지분 유동화로 약 1조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LNG 발전 및 터미널 사업의 성공적 론칭을 본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어떤 신규 사업을 선보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에 윤병석 사장이 직접 신규 사업전략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29일 SK가스는 공시를 통해 울산지피에스 발전사의 지분 49%를 스틱한투인프라 주식회사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도일은 기존 5월 29일에서 한 달 연기된 6월 30일이다. SK가스는 나머지 51%를 보유하게 된다. 양도금액은 현금 약 1조2242억원이다. 시장에서는 SK가스가 이 현금을 차입금 상환, 신규 사업 투자,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가스는 LNG 발전 및 터미널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채가 크게 늘었다. 회사의 총부채는 2023년 말 3조4935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6조673억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35%에서 180%로 높아졌다. 다만 이 부채가 투입된 LNG발전 및 터미널 사업은 매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울산지피에스 발전사 매출은 2024년 1854억원에서 2025년 7601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만 벌써 2603억원을 기록해 연간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2024년 216억원에서 2025년 1599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1분기 656억원을 기록해 연간 20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사업과 연계된 LNG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SK가스 지분 47.6%)은 매출이 2024년 285억원에서 2025년 1059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7억원 손실에서 38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는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SK가스의 아픈 손가락인 SK어드밴스드도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나프타가 아닌 LPG를 화학원료로 사용하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 화학사인 SK어드밴스드는 매출이 2024년 6881억원에서 2025년 6101억원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1161억원, 14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2월말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가격이 폭등하면서 올해 1분기는 매출 204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실적 반전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SK가스에 행운도 따랐다. 지독한 적자로 쿠웨이트 PIC사는 올해 2월 지분 25%를 SK가스에 넘겼다. 이로 인해 SK가스 지분은 기존 45%에서 70%가 되면서 흑자 과실을 더 많이 먹게 됐다. SK가스의 다음 신규 사업 아이템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게 공식 답변이다. 관계자는 “하반기 정례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베스터데이에서 윤병석 사장이 직접 경영전략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SK가스가 LPG 사업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가스에너지 밸류체인 역량을 확보한 점을 토대로 차기 신규 사업도 연관된 분야에서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SK그룹은 아마존과 함께 울산에 1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24시간 안정적 전력 공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발전원은 LNG(또는 LPG)가 유력하다. SK가스는 이미 LNG발전소 건설 및 운영 경험과 LNG 직수입 및 운반, 저장 경험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전력 공급 파트너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7일 국회를 통과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에서 전력직접거래(PPA) 대상에 재생에너지만 허용되고, LNG는 제외된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가스업계 한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필요로 해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이 전력을 커버할 수 없고, 현재로선 저탄소 가스발전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AI 3대 강국 과제는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전력 병목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숲이 곧 국력이다”…‘넥스트 포레스트’가 제안하는 신산림국부론[신간]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숲과 산림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 '넥스트 포레스트'가 출간됐다. 이 책은 숲을 단순한 자연환경이나 자원 공급원이 아닌, 경제·철학·문화·치유를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바라보며 '신산림국부론'을 제안한다. 저자는 숲의 가치를 크게 네 가지로 나눠 설명한다. 산림의 존재와 보존, 목재 및 임산물 등 물질적 활용, 치유와 힐링 공간으로서의 기능, 사색과 깨달음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이다. 특히 숲이 인간의 창의력과 사유 능력을 키우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책은 독일과 한국의 역사·철학·정치 지도자 사례도 함께 다룬다. 독일의 아데나워·브란트 총리와 한국의 박정희·김대중 전 대통령, 칸트·헤겔·괴테·베토벤·정약용 등 철학자와 예술가들이 숲 속 사색과 성찰을 통해 국가 비전과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분석한다. 산림의 경제적 가치도 강조한다. 독일은 산림산업 규모가 자동차산업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했으며, 바이오제약·건강기능식품 산업 역시 임산물을 핵심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드론·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과 산림의 결합 가능성도 언급된다. 아울러 저자는 남북 산림협력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기후위기와 생태 위기가 심화되는 시대에 숲은 탄소중립뿐 아니라 경제·문화·공동체 회복의 핵심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11.6%…역대 최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이 11.6%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천464만9천908명 가운데 518만486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 투표율은 종전 최고치였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 10.18%보다 1.42%포인트(p) 높다. 투표자 수로는 약 67만2천 명이 더 많다. 전국 단위 선거에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이후 지방선거 첫날 사전투표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4.75%, 2018년 8.77%, 2022년 10.18%에 이어 올해 11.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2.3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19.39%, 강원 14.37%, 광주 14.19%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9.02%였다. 경기 9.78%, 인천 10.15%, 부산 10.68%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1.22%로 집계됐다.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전남과 최저 투표율을 보인 대구의 격차는 13.29%p였다. 호남권의 높은 사전투표율과 대구의 낮은 투표율은 과거 지방선거에서도 나타난 흐름이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첫날에도 전남은 17.26%로 전국 최고, 대구는 7.02%로 최저를 기록했다. 정치권도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여야 모두 박빙 지역을 중심으로 본투표 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선거는 '3일'의 싸움"이라며 “사전투표 2일과 본투표 1일 동안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얼마나 많이 투표장에 나오는가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서울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고 투표에서 나온다. 투표하면 이긴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열기가 본투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역대 지방선거 전체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68.4%, 1998년 제2회 52.7%, 2002년 제3회 48.9%, 2006년 제4회 51.6%, 2010년 제5회 54.5%, 2014년 제6회 56.8%, 2018년 제7회 60.2%, 2022년 제8회 50.9%였다. 사전투표는 오는 30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 전국에는 총3천571개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소 위치는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대표전화(☎1390)로 확인할 수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패트롤]경주시-청도군-대구경북병무청-영남대의료원-계명대-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 27일 센터 내에서 '2026년 직업교육훈련 SNS브랜딩-공방창업 스타트업'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교육 과정을 마친 16명의 교육생이 참석해 지난 50일간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취·창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와 포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 과정은 공예 분야 취·창업을 희망하는 경주 지역 여성들이 공방 운영에 필수적인 제작, 홍보, 마케팅 역량을 종합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기획됐다. 교육생들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공예 제작과 SNS 활용법, 체험 프로그램 기획 등을 연계한 실전형 교육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 운영 능력과 공방 경영 실무 감각을 다졌다. 경주새일센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여성 취업 지원기관으로, 구직 여성들을 위한 직업교육훈련부터 맞춤형 취업 연계,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종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주새일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성들이 자신만의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공적으로 사회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맞춤형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은 지난 28일 관내 물놀이 안전지킴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2026년 물놀이 안전지킴이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관내 계곡과 하천 등 주요 물놀이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실무 중심의 훈련을 통해 안전지킴이들이 실제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교육에는 전문 인명구조 강사가 초빙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행동요령 △구조환자 발생 시 대처법 △구조조끼·구조봉 등 물놀이 구조장비 사용법 및 관리요령 △심폐소생술(CPR) 실습 △상황별 인명구조 실습 등 현장 적용성이 높은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청도군은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지역인 만큼,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물놀이 관리지역에 안전지킴이를 전격 배치하고 상시 순찰 및 안전 점검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김동기 청도군수권한대행은 “이번 교육은 물놀이 안전의 최일선을 책임지는 안전지킴이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상시 대비 태세를 구축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9일 청사 대강당에서 관내 병역지정업체 복무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산업기능요원 복무관리 추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구·경북 지역 120여 개 병역지정업체의 복무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경북병무청은 복무 규정의 주요 내용과 위반 시 제재 사항, 부당행위 신고 제도 등을 현장에서 이해하기 쉬운 실제 사례 중심으로 해설해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병무청은 산업지원인력의 근로 권익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소속 공인노무사를 강사로 초빙했다. 이를 통해 근로기준법 및 필수 노무 지식 교육을 병행하며 성실 복무의 밑바탕이 되는 철저한 근로 여건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580여 개 병역지정업체에서 1700여 명의 산업지원인력이 복무하며 국가 산업 발전과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경북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실 있는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해 산업기능요원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겠다"라며 “복무 부실 사례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요원들이 성실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의료원이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제약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우즈베키스탄 제약클러스터 구축사업(2차)'의 컨설팅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영남대의료원을 대표기관으로 하는 'YUMC 조인트벤처'는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산하 의료제약산업발전청(MPIDA)과 컨설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수행에 착수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추진되는 이번 국가 프로젝트의 총사업비는 1억 2천500만 달러(한화 약 1천700억 원)에 달한다. 이 중 YUMC 조인트벤처는 약 950만 달러 규모의 컨설팅 서비스를 전담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현재 제약산업 경쟁력 확보와 국가 임상시험 역량 강화를 위해 수도 타슈켄트 외곽에 국가 제약산업단지인 '타슈켄트 파마파크(Tashkent Pharma Park)'를 조성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단지 내에 250병상 규모의 임상시험병원을 건립하고, 의료·연구 기자재 도입과 함께 병원정보시스템(HIS), 임상시험관리시스템(CTMS)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 표준운영지침(SOP) 수립, 국제인증 지원을 통해 현지 제약 연구개발(R&D) 역량을 종합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영남대의료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임상시험병원 운영계획 및 체계 수립,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 표준운영지침 마련, 현지 의료인력 교육훈련 등 핵심 분야를 총괄한다. 의료원은 국내에서 쌓아온 풍부한 병원 운영 경험과 임상시험 노하우를 전수해 우즈베키스탄이 국제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한다. 김용대 영남대의료원장은 “이번 선정은 영남대의료원이 보유한 병원 운영, 임상시험, 의료정보시스템 등 국제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즈베키스탄의 제약산업 발전과 보건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거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지역 혁신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고 지.산.학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2일부터 21일까지 대구 펙스코(FXCO) 일원에서 '계명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26년 RISE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창업과 평생학습의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은 6월 2일 오후 6시 펙스코 STAGE 광장에서 대구광역시와 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역 주요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행사 기간 내내 펙스코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된다. 창업지원단 RISE 3-5 기술창업 1차년도 사업성과 전시를 비롯해 계명시민교육원 평생교육 프로그램 성과공유 및 6개 전공 홍보 부스가 마련된다. 또한 주말인 6월 6일과 13일에는 중장년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2기 수강생 모집을 위한 전공 설명회와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개막식 당일에는 평생학습의 결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축하 뮤지컬 공연과 시니어모델 패션쇼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전공 수강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오프닝 공연에 이어, 스타일리스트 전공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패션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페스타는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난 1년간의 교육을 통해 도출된 전공별 성과물을 대구 시민에게 선보이는 성과공유의 장이다. 아울러 올해 9월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2기 중장년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신입 수강생 모집 안내도 함께 이뤄진다. 양근우 계명시민교육원장 겸 교육연구부총장은 “이번 페스타는 지난 1년간 우리 대학이 RISE 사업을 통해 지역 중장년층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달려온 열정의 기록"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대구 지역사회의 발전으로 선순환하는 진정한 축제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시민교육원은 2021년 9월 평생교육원을 확대 개편해 시민대학·창업대학·박물관대학 등 3개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 중 시민대학의 중장년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만 40세 이상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트래비 아카데미(여행 작가 입문), 핸드 크래프트(가죽 공예), 스타일리스트(시니어 패션), 뮤지컬, 카페 창업, 생활 문화 정원 등 6개 전공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대구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고등학생과 교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수학 대중화 강연'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학생들이 교과서 위주의 주입식 학습에서 벗어나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로서의 수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시교육청은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수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30일 진행되는 1차 강연에는 한강진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가 강사로 나서 '작도와 종이접기 그리고 대수적인 수'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전통적인 기하학적 원리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수학적 탐구의 즐거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어 31일 2차 강연에서는 오세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AI에 바탕이 되는 수학적 사고'라는 주제로 강단에 오른다. 오 교수는 급변하는 AI 기술의 근간이 되는 수학적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내며 미래 사회를 내다보는 수학적 사고의 힘을 강조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수학의 대중화와 학생들의 수리력 향상을 위해 올해 총 5차례의 릴레이 강연을 전개한다. 이번 주말 강연을 시작으로 △9월 심우주 경북대 교수 △10월 지동표 서울대 명예교수 △11월 홍석만 인항고 교사의 강연이 차례로 이어진다. 김태훈 대구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수학적 사고는 미래를 내다보는 핵심적인 힘"이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 수학의 가치를 깨닫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역량을 갖추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강연 외에도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대구수학페스티벌'과 연계해 학생, 학부모,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학 문화 축제를 지속해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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