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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사회연대경제 판로·금융 지원 협력망 구축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사회적기업·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의 판로 확대와 금융 지원을 위해 경제단체·협동조합·국민운동단체와 협력에 나선다. 참여 기관의 자원과 경험을 연결해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성장을 돕고, 지역 문제에 대응할 공동사업을 발굴한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5일 청양 충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에 참여하는 13개 주체, 국민운동 3단체와 '충남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및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회연대경제는 사람과 공동체의 가치를 우선하는 경제 활동이다.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성과를 구성원과 나누는 방식으로, 시장경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번 협약에는 충남사회적기업협의회와 충남마을기업협의회, 충남세종자활기업협회 등 현장 조직을 비롯해 충남벤처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참여했다.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의 지역본부와 충청남도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충청남도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충청남도지부 등도 힘을 보탰다. 협력의 핵심은 판로와 자금, 사업 역량을 함께 뒷받침하는 것이다. 참여 기관들은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판로 확대와 성장 지원, 금융 접근성 개선과 금융 지원 연계에 협력하기로 했다. 교육·홍보·컨설팅을 공동 추진하고, 기업·공공기관의 상생협력 및 사회공헌 사업과도 연계한다. 이를 실행할 기관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정책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면서 협약 내용을 구체적인 공동사업으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충남은 대기업 중심의 '낙수경제'를 넘어 주민과 기업의 역량이 바닥에서부터 솟아오르는 '분수경제'를 만들어 지역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과 공동체를 지켜온 조직들의 경험과 역량을 연결해 충남만의 협력 모델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협약식 이후 열린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충남도의 활성화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박 지사와 참석자들은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 돌봄 공백, 농어촌 활력 저하, 양극화 등에 대응할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는 앞서 사회연대경제국을 신설해 부서별로 흩어진 관련 정책과 사업을 통합할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 기본 조례 제정과 중장기 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돌봄·주거·에너지·농어촌 분야에서 사회연대경제 조직의 참여와 민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박상현 경북도 대변인,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에 담긴 지역 미래 비전 제시

-대학 현장 경험으로 정책의 가치와 파급효과 조명…의료인재 양성·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확정이 경북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박상현 경상북도 대변인의 정책 이해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통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대변인은 지난 4일 오전 경북도의 의대 신설 관련 공식 언론브리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결정이 갖는 의미와 향후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의대 신설을 단순한 교육기관 확충이 아닌 의료인재 양성과 지역 의료기반 강화, 대학 경쟁력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으로 바라봤다. 특히 대학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교육 현장과 학과 운영을 경험한 박 대변인은 의과대학 설립이 지역에 가져올 변화에 주목했다. 박 대변인은 “정말 경북을 위해 엄청난 쾌거이고, 지역발전의 좋은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의대 신설 결정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입학정원 40명이라는 숫자가 갖는 의미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의과대학은 6년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는 만큼 매년 40명이 입학할 경우 6개 학년이 모두 구성됐을 때 재학생 규모가 240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학생 수 증가를 넘어 교수진과 교육·연구 인력, 대학 관련 시설과 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제 경제적 효과는 교육시설 확충 규모와 학생들의 생활권, 의료기관과의 연계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 대변인은 과거 근무했던 대학의 간호학과가 입학정원 30명으로 시작해 한 학년 157명 규모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하며, 대학 발전에서 새로운 교육과정의 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 향후 의과대학 정원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이는 개인적인 전망으로 향후 정부의 의료인력 수급정책과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무엇보다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의 궁극적인 성과는 지역에서 배출한 의료인력이 실제 지역 의료현장에 정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의료인재 양성에서 임상교육과 수련,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기반이 마련된다면 경북 북부권의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과 의료기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이 강화될 경우 의료·보건 분야의 교육과 연구 기능 확대는 물론 관련 산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박 대변인의 설명이 눈길을 끈 또 다른 이유는 정책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공식 발표에 앞서 언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학 운영 경험에서 얻은 사례를 활용해 의대 신설의 의미를 설명하는 등 정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집중했다. 행정기관의 대변인은 주요 정책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동시에 정책 추진 배경과 기대효과를 도민의 눈높이에서 설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러한 점에서 박 대변인의 대학 현장 경험은 교육·의료 분야의 복합적인 정책을 전달하는 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을 둘러싸고 도민들의 기대가 커지는 만큼, 향후 추진 일정과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상황을 투명하게 알리는 소통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박 대변인이 강조한 지역발전의 가능성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의대 설립 이후의 의료인력 양성체계 구축과 지역 정착 지원, 필수의료 기반 확충 등 후속 과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국립경국대 의대 신설이 경북 의료의 새로운 출발점에 선 가운데,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강조한 박상현 대변인의 메시지가 향후 경북도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어떻게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양대 ‘구자겸 기계공학관’ 건립…동문 기부로 교육·연구 거점 마련

한양대학교가 동문과 후원자들의 기부로 조성한 기계공학부의 새 교육·연구 공간을 마련했다. 한양대학교는 지난달 29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에서 '구자겸 기계공학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계공학부 총동문회장(77학번)을 맡고 있는 구자겸 NVH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주요 기부자와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 이기정 총장, 교직원, 동문 및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구자겸 기계공학관은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만3117㎡ 규모로 건립됐다. 교수 연구실과 강의실, 실험실, 대학원생 공용실 등을 갖췄으며 기계공학부의 교육과 연구를 위한 핵심 공간으로 활용된다. 건립 사업은 2018년 발전위원회 출범과 함께 기금 모금이 시작되면서 본격화됐다. 2022년 11월 구자겸 회장의 뜻을 기려 '구자겸 기계관'으로 이름을 정했으며, 2023년 11월 기공식을 거쳐 올해 6월30일 준공까지 2년 7개월간의 공사를 진행했다. 준공식은 변중무 공과대학장의 환영사와 김동립 기계공학부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감사패 전달과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준공식 이후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긴 'Honors Wall' 제막식이 열렸다. 이기정 총장은 “이곳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함께 마련한 공간"이라며 “설립자께서 뿌리신 씨앗이 세대를 건너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다시 다음 세대를 위한 씨앗이 되는 것이 오늘도 살아 숨 쉬는 한양의 '사랑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공간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이끄는 기계공학 교육과 연구의 중심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자겸 회장은 “한양대 기계공학부가 미래 산업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러 과학·공학 분야와 협력하고 협동하는 공동의 장을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구자겸 기계공학관이 그 중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슈&인사이트] 부의 쏠림의 비극

프랑스 고교생들의 시위는 교육의 문제를 사회 전체의 질문으로 끌어냈다. 교사와 학부모, 대학생이 합류했고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항의로 번졌다. 독일과 이탈리아에서도 교육 여건과 긴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거리에서 울려 퍼진 질문은 하나였다. 이토록 부유한 사회에서 왜 다수의 삶은 갈수록 궁색해지는가. 학생들이 요구한 것은 특혜가 아니다. 교사가 제때 수업하고, 교실이 지나치게 붐비지 않으며, 학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 간호사와 사회복지 인력이 부족하고 대학 진학 배정 체계가 불공정하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공부하라고 요구하는 사회가 정작 공부할 조건은 마련하지 않는 모순에 학생들은 항의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요구 앞에서 장부를 펼쳐 보이며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한다고 말한다. 교육과 의료, 돌봄에 쓸 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토마 피케티는 10월 17일자 칼럼에서 이 논리를 반박했다. “프랑스가 이토록 부유했던 적은 없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오직 분배의 문제다." 피케티에 따르면 프랑스의 공공부채는 1970년 국내총생산의 20%에서 오늘날 약 120%로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민간자산은 국내총생산의 300%에서 600%로 더 크게 불어났다. 정부는 부채를 이유로 공공투자에 여력이 없다고 말하지만, 사회에 축적된 부가 누구에게 돌아갔는지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다. 민간자산이 늘었다고 정부 금고가 저절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집과 주식의 평가액을 당장 학교 운영비로 쓸 수도 없다. 하지만 사적으로 축적된 부에 얼마만큼 세금을 부과하고, 그 재원을 공동체와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떻게 사용할지는 정치가 결정할 문제다. 이 선택을 미룬 채 “돈이 없다"고만 한다면, 정책의 책임을 피하고 긴축을 불가피한 자연현상처럼 보이게 만든다. 부유층에 세금을 거두는 대신 그들에게 돈을 빌리면 국가는 채무자가 되고 자산가는 채권자가 된다. 국가는 이자를 지급하고, 그 재원에는 노동자와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의 세금도 들어간다. 국채 보유자는 연기금과 금융기관, 해외 투자자 등으로 다양하므로 이자가 모두 부유층의 수익으로 돌아간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누구에게 얼마를 과세하고 얼마를 빌릴 것인가는 분배의 핵심 문제다. 부채 총액만 앞세우면 시민들은 자신이 누리지 못한 풍요의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국가부채가 통치의 언어가 되면 교사 충원과 병상 확대, 돌봄 인력의 처우 개선은 철없는 요구로 밀려난다. 재원을 어디서 마련할지는 묻지 않은 채 누구의 몫을 줄일지만 논의한다. 긴축은 회계의 형식을 띠지만, 실은 사회가 감당할 희생의 순서를 정하는 정치다. 공공서비스가 줄어든 자리는 구매력이 대신한다.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부모는 학원을 찾고, 병원 대기가 길어지면 돈을 더 내고 빨리 치료받을 방법을 찾는다. 여유 있는 사람은 공동의 체계에서 빠져나가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나빠진 조건을 견딘다. 각자가 돈으로 문제를 해결할수록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의 능력은 약해진다. 한국의 교육에서도 이 과정은 낯설지 않다. 학교에서 충분히 배우지 못할 때 어떤 가정은 공교육의 개선을 요구하지만, 다른 가정은 더 비싼 과외와 유명 학원을 찾는다. 공교육의 결핍은 사교육을 살 수 있는 집에 경쟁의 기회가 된다. 부모의 지갑이 만든 격차는 아이의 능력과 노력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다. 공공서비스는 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베푸는 호의가 아니다. 가족의 재산에 따라 삶의 가능성이 결정되지 않도록 사회가 함께 마련한 기반이다. 그 기반이 약해지면 불평등은 통장 잔액의 차이를 넘어 누가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가의 차이로 번진다. 교육의 실패가 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시위 현장의 일부 폭력만 부각하면 거리로 나온 다수의 요구는 지워진다. 프랑스에서는 시위 참가자의 폭력과 함께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행사도 논란이 됐다. 질서를 말하려면 국가가 행사하는 힘도 엄격하게 살펴야 한다. 깨진 유리창은 눈에 띄지만, 교사 없이 지나간 학기와 치료를 미룬 병, 돌봄 때문에 포기한 일자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공서비스의 쇠퇴는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의 가능성을 깎아낸다. 거리에 분노가 드러났을 때는 그 손실이 이미 쌓인 뒤다. 전후 프랑스의 경험은 재건의 부담을 어떻게 나눌지 생각하게 한다. 1945년 프랑스는 전쟁으로 파괴되고 공공부채도 컸지만, 거액 자산에 부담을 지우는 국민연대세를 도입했다. 당시보다 부가 훨씬 커진 오늘, 먼저 해야 할 일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를 공동의 필요에 어떻게 쓸지 묻는 것이다. 부의 쏠림이 낳는 가장 깊은 비극은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 책임질 이유를 잃어간다는 데 있다. 부유한 사람은 공동의 학교와 병원이 필요 없다고 여기고, 가난한 사람은 공동체가 자신을 버렸다고 느낀다. 그 사이에서 국가는 모두에게 인내를 요구한다. 하지만 인내를 요구받는 사람과 풍요를 누리는 사람이 계속 다르다면, 그 말은 얼마나 오래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까. bienns@ekn.kr

광주 집결한 K-전력인프라…국가 전력망 입찰경쟁 총력전

국내 주요 전력인프라 기업들이 광주에 집결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력을 선보이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가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과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전력인프라 기업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망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BIXPO는 매년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분야 국제 박람회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행사는 '혁신과 가능성의 만남'을 주제로 개최된 가운데, 국내외 관련업체 198곳이 참가했다. 특히 LS일렉트릭·LS전선·LS마린솔루션 등 LS그룹 전력인프라 계열사와 대한전선, 효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전선·전력기기 업체들도 참가명단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들 업체들은 내년 1분기 입찰이 예정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1단계 프로젝트(새만금~서화성)를 비롯한 국가 전력망 사업 발주시장이 본격 개화하기에 앞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차세대 전력망 기술력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업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대규모 전력을 장거리로 송전하는 HVDC 기술이 핵심인 만큼 변환설비와 해저케이블, 시공 역량을 확보한 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S그룹은 LS일렉트릭과 LS전선, LS마린솔루션을 아우르는 HVDC·해저케이블 사업 밸류체인을 앞세웠다. 변환설비부터 케이블 생산, 해저 시공과 유지보수까지 그룹 차원의 통합 사업 수행 역량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전류형 HVDC 사업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LS일렉트릭은 이번 박람회에서 송전부터 배전까지 전 전력 계통을 아우르는 직류(DC) 기술력 강조에 나섰다. 특히 HVDC 분야에선 그간 축적해 온 사업 래퍼런스를 토대로 변환용 변압기(C-TR) 등 경쟁력을 앞세워 핵심설비 공급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자사가 보유한 대형 전력계통 운영 시스템 'K-EMS' 기반 계통운영 기술경쟁력은 물론, 'E-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 등 전력계통 안정화 기술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행사 현장에선 한전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기술도입 계약도 체결하며 설비 공급-운영·안정화-유지·보수 등 사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 밖에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각 사가 보유한 525킬로볼트(kV)·80℃급 HVDC 해저케이블 등 제품 기술·공급 역량과 신조 포설선(CLV), 기존 CLV 'GL2030' 등 대형 포설선 선대 기반 시공 능력을 전면에 배치해 HVDC·해저케이블 턴키 수주역량을 과시했다. 대한전선 역시 HVDC 해저케이블 공급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턴키 수행 역량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을 비롯해 최근 인도받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대한커넥터호'와 '팔로스호' 모형 등을 선보이며 대형 해저 송전망 사업 수행 능력을 강조했다. 특히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생산시설 확충과 포설선 확보를 병행하며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기존 해저1공장에 이어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해저2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공급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해상 시공 역량까지 확대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중공업은 HVDC 핵심 설비의 국산화 기술력을 앞세워 국가 전력망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한전의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실증사업에 선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변환설비 핵심 구성품인 밸브와 제어기 등 자체 기술 역량을 부각했다. 아울러 전력계통 안정화 설비인 스태콤과 반도체 변압기(SST), 인공지능(AI) 기반 전력설비 자산관리 플랫폼 '아머플러스(ARMOUR+)' 등도 선보였다. HVDC 핵심 기술 국산화와 계통 안정화 솔루션을 연계해 차세대 송전망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정부가 추진 중인 'K-GX(한국형 녹색전환)' 전략에 따라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비롯한 국가 전력망 구축사업 발주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 전력인프라 기업들의 수주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00기가와트(GW)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와 주요 전력 수요처를 연결하기 위한 HVDC 송전망과 해저케이블 등 핵심 설비 수요도 동반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책 기조에 따라 당초 정부가 추진 중이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해 대규모 전력망 구축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HVDC 등 핵심 전력망 기술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공급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만큼, 관련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똑똑한케어] 한국콜마, 더샘, 아모레퍼시픽 에이피 뷰티, LG생활건강 비욘드, 티르티르, 엔라이즈 콰트, 애경산업 시그닉

◇ 한국콜마, 표적 항노화 신소재 'TOT' 국가 신기술 지정 한국콜마가 개발한 표적 항노화 신소재 'TOT'가 국가 신기술로 지정됐다. 한국콜마에 따르면 항산화 신소재 'TOT(Tocopherol-Oxalate-Tocopherol)' 기술이 산업통상부의 신기술(NET) 지정을 받았다. 지난 4월 SCI급 국제학술지 표지 논문으로 연구 성과를 공개한 데 이어 정부로부터 기술의 독창성과 사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신기술 지정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우수 기술에 정부가 부여하는 제도다.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와 국가 기술력 향상에 대한 기여도 등을 평가한다. TOT는 제약 분야의 표적 항암 치료 원리를 화장품에 접목한 융합 소재다. 한국콜마가 전북대학교 연구팀과 공동 개발했다. 피부 노화에 관여하는 과산화수소(H₂O₂)를 만나면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를 방출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표적 항암 치료가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원리를 응용해 피부 노화 관련 물질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도록 했다. 한국콜마는 TOT를 실제 화장품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국제화장품원료집(INCI)에 신규 항노화 성분 등록을 마쳤다. 자체 개발한 'DDS 스마트 리포좀'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TOT를 미세한 리포좀에 담아 피부 진피층까지 전달하는 방식으로 유효 성분의 전달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콜마는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항노화 화장품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 지정은 제약과 화장품을 넘나드는 한국콜마의 초격차 융합기술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노화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표적 항노화 화장품'을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더샘 '콜라겐 레티날 캡슐 세럼' 출시 더샘이 피부 보습과 탄력 관리를 위한 신제품 '콜라겐 레티날 캡슐 세럼'을 출시했다. 더샘에 따르면 신제품은 콜라겐 워터와 7종 콜라겐, 순도 98%의 레틴알을 함유한 제품이다. 풍부한 수분감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해 피부를 촉촉하고 탄탄하게 관리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했다. 350Da 초저분자 콜라겐 워터를 적용해 피부 보습감을 높였다. 레틴알 성분을 함께 담아 피부 안팎의 탄력 관리도 고려했다. 콜라겐 젤과 레틴알 캡슐을 결합한 이중 제형이 특징이다. 제품을 사용할 때 두 제형이 섞여 나오는 방식이다. 더샘은 이를 통해 피부 수분 밀도와 피부 3단계 깊이의 탄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피부 자극 시험도 마쳤다. 더샘 '콜라겐 레티날 캡슐 세럼'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더샘 공식 온라인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샘 관계자는 “콜라겐과 레틴알을 함께 담아 피부에 풍부한 보습과 피부 수분 밀도 관리를 동시에 잡은 것이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건조하고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보습감을 더해 탄탄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 아모레퍼시픽 에이피 뷰티 '듀얼 리페어 리프트 M.D. 크림 미스트' 출시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피부 관리 브랜드 에이피 뷰티(AP BEAUTY)가 피부 집중 관리를 위한 신제품 '듀얼 리페어 리프트 M.D. 크림 미스트'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에이피 뷰티의 대표 제품인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의 핵심 성분을 담은 크림 미스트다. 피부과 관리 후 건조하고 민감해진 피부의 장벽 회복과 탄력 개선을 고려해 개발했다. 주요 성분으로 고순도 228K PDRN과 엑소인(EXOYNE), 고분자 히알루론산인 TRF H.A.를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28K PDRN이 연어 유래 PDRN보다 2.1배 높은 피부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TRF H.A.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윤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피부 보습과 윤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제시한 시험 결과에 따르면 제품 단독 사용 후 피부 윤기는 110%, 수분량은 165% 개선됐다. 피부과 관리 후 사용한 경우 피부 진정 효과는 65.5%, 수분량은 137%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에는 피부과 관리 기술에서 착안한 '리퀴드 밴디지 텍스처'를 적용했다. 크림 유화 입자를 모공보다 약 1800배 작은 크기로 구현해 피부에 고르게 밀착되도록 했다. 미스트가 피부에 닿으면 크림처럼 변하면서 얇은 보호막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용기에는 특수 노즐을 활용한 '마이크로 인젝션' 기술을 적용했다. 크림 유화 입자를 초미세 크기로 고르게 분사해 유효 성분의 피부 전달을 돕도록 설계했다. 에이피 뷰티의 M.D. 라인은 일상적인 피부 관리뿐 아니라 피부과 관리 후 집중적인 관리까지 고려한 제품군이다. 신제품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몰과 전국 주요 백화점의 에이피 뷰티 매장에서 판매한다. ◇ LG생활건강 비욘드 '다마고치' 협업 한정판 출시 LG생활건강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비욘드가 일본 반다이의 인기 캐릭터 '다마고치'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비욘드 X 다마고치' 협업 상품은 이달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단독 판매한다. 비욘드의 대표 핸드크림과 바디 관리 제품에 다마고치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번 협업은 얼굴뿐 아니라 몸의 피부도 세밀하게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소비 흐름을 반영했다. 비욘드의 핸드·바디 관리 제품에 다마고치 특유의 친근한 캐릭터 이미지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제품은 총 7종으로 구성됐다. '클래식 핸드크림'은 딥 모이스처, 토탈 리커버리, 딥 모이스처 올리브, 젤 리바이탈 등 4종이다. '바디타민' 제품군에서는 착색 브라이트닝 바디로션과 탄력 리프팅 바디로션, 풋크림을 선보인다. 제품 구성에 따라 이어폰 케이스와 마우스패드, 무작위 키링 등 협업 기념품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이달 한 달간 진행되는 올리브영 '올영픽' 행사와 연계해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다마고치 세계관을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비욘드 X 다마고치 에디션은 비욘드의 베스트셀러에 다마고치 특유의 개성과 색상을 담아낸 기획"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과 일상에 감각적으로 스며드는 제품과 경험을 선보이며 브랜드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티르티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티르티르가 서울 성수동에 운영 중인 '티르티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로 독일 '2026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다. 티르티르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이뤄졌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티르티르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당신만의 방식으로 아름다움을 정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은 '셰이드 밸리(SHADE VALLEY)'를 주제로 기획됐다. 개인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존중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과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은 티르티르 공간기획팀과 디자인 스튜디오 라보토리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티르티르의 전 제품과 다양한 색조를 한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티르티르는 폭넓은 색조 제품군을 공간 전반에 반영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다양성과 개성의 가치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티르티르는 2024년 브랜드 재정비를 통해 'Be You, Be Confident'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과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러한 브랜드 방향성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사례다. 티르티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티르티르의 브랜드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의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접점에서 티르티르만의 경험을 전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엔라이즈 콰트 “비만치료제 경험자 76.5%, 체중 감량 후에도 운동 필요" 비만치료제 사용 경험자 상당수가 체중 감량 이후에도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라이즈가 운영하는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에 따르면 회원 263명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사용 및 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3.7%가 비만치료제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사용 경험자 가운데 55.6%는 5㎏ 이상 체중을 감량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22.2%는 10㎏ 이상 감량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중 감량 이후 관리해야 할 항목으로는 '감량한 체중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88.9%로 가장 높았다. '근육량 유지 또는 증가'는 77.8%, '규칙적인 운동 습관 형성'은 44.4%, '건강한 식습관 형성'은 38.9%였다. 운동에 대한 인식도 높았다. 비만치료제 사용 경험자의 76.5%는 근육과 체형 관리를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감량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운동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76.5%였다. 반면 비만치료제 사용 전보다 운동의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됐다는 응답은 5.9%에 그쳤다. 현재 비만치료제를 사용 중인 응답자의 93.3%는 목표 체중에 도달하거나 투약을 중단한 이후에도 현재 수준 이상의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53.3%는 지금보다 운동량을 늘리겠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체중 감량과 장기적인 유지에 중요한 요소를 물은 결과 '꾸준한 운동'이 86.8%로 가장 높았다. '식단 관리'는 84.2%,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은 81.6%였다. 정상원 콰트 디비전 마케팅팀 리드는 “비만치료제가 체중 감량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근육과 체력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에는 운동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콰트는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무리 없이 운동을 습관화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건강한 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애경산업 시그닉, 키키 지유 전속 모델 발탁…올리브영 행사 애경산업의 감성 뷰티 브랜드 시그닉(signiq)이 걸그룹 키키(KiiiKiii)의 지유를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한다. 시그닉에 따르면 지유의 맑고 건강한 이미지가 피부 고민에 맞춘 제품 효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모델로 선정했다. 시그닉은 피부가 보내는 신호(Signal)를 읽고 전문적인 해결책(Clinic)과 차별화된 매력(Unique)을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피부 고민에 맞춘 제품 효능과 감각적인 디자인·제형을 결합해 일상적인 피부 관리에 즐거움을 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그닉은 지유와 함께 '자작나무 숲의 요정, 속수분광 피부'를 주제로 첫 번째 광고 활동을 전개한다. 신제품의 주요 특징인 피부 속 수분감과 수분 장벽 관리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유의 이미지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제품을 탐색하도록 돕고 브랜드 인지도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제품은 이달 5일 올리브영에서 출시된다. 이달 9일부터는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지유의 친필 사인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을 한정 수량 증정한다. 시그닉은 지유가 출연하는 콘텐츠를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향후 일본 시장에 진출할 때도 지유와 함께 제작한 브랜드 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다. 시그닉 관계자는 “맑고 건강한 매력을 지닌 지유가 피부 신호를 세심하게 살피고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제안하는 시그닉의 브랜드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유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와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통해 시그닉만의 가치를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스킨케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미국의 표심, 한미 에너지 협력의 조건을 다시 묻다

임은정 공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지난 3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았다. 이에 더해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주지사직도 과반을 차지했다. 생활비 부담과 이란 전쟁,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중첩되면서 미국의 정치 지형이 다시 바뀐 것이다. 내년 1월 제120대 의회가 출범하면 행정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서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 간의 갈등 상황 자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적 이익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선 이번 민주당의 승리가 곧바로 미국 에너지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으로 이어지리라 예측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의회 구성이 바뀌어도 대통령은 바뀌지 않는다. 민주당이 법률을 통해 정책을 수정하려 해도 대통령에게는 거부권이 남아 있다. 따라서 화석연료 중심의 정책이 곧바로 폐기되거나 과거의 친환경 지원 정책이 단시간 내에 복원되리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오히려 예산과 지원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복잡해지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다.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개발의 일시 중단을 공약으로 내건 민주당 후보들이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도 선거 전에 데이터센터 관련 허가 중단을 지시했다는 점에서, 지역의 반발은 정당을 가리지 않는 정치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첨단 산업의 성장을 지지하는 것과, 그에 수반되는 전력·용수 수요 증가와 기반시설·환경 부담을 지역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국가 경쟁력이라는 명분만으로 지역의 우려까지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이러한 지역 내에서의 갈등은 백악관의 투자 독려만으로 풀리기 어렵다. 미국에서는 소매 전기요금 결정에 주 규제기관의 역할이 크다. 연방정부가 사업을 지원하더라도 현지의 전력 조달 조건과 비용 분담 문제가 주민들이 납득할 수준으로 해소되지 않으면 실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한국 기업 역시 대미 투자 규모를 발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에서 필요한 전력과 용수, 기반시설을 어떤 조건으로 확보하고 그 비용은 누가 얼마나 부담할 것인지, 법적 분쟁의 소지는 없는지 미리 살펴야 한다. 정부의 협력 상대도 백악관을 넘어 의회와 주정부, 지역사회로 넓힐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런 리스크들이 가시화되었다고 해서 한미 간 에너지 관련 협력의 동력이 모두 약해질 것이라고 보는 것도 과한 판단일 것이다. 원자력의 경우에는 미국 정치권에서 이미 초당적 협력의 기반이 어느 정도 다져진 분야다. 미국의 원자력 개발과 규제 체계 개선을 지원하는 'ADVANCE 법'은 2024년 양당의 폭넓은 지지로 제정됐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제조업 경쟁력, 지역의 일자리를 공통분모로 삼는다면 관련 협력은 이어갈 여지가 있을 것이다. 다만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은 이유로 위로부터의 정치적 의지가 개별 사업의 실현가능성과 경제성을 모두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국의 제조·건설 역량을 활용하더라도 금융 조달과 인허가, 공사 지연에 따른 법적 및 경제적 책임을 미리 구체화하고 리스크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바라보는 기준도 마찬가지다. 필자는 지난달 이 지면에서 공급망과 운송 경로 다변화의 가치를 강조하면서도 높은 초기 투자비와 건설 지연의 리스크 등도 고려하면서 우리 기업의 참여 범위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썼다. 이 기준이 미국의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이유는 없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고 해서 사업성을 희생시켜서도 안 되겠지만,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해서 이 사업의 전략적 가치까지 사라졌다고 볼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적 환경이 변할수록 한국이 얻을 이익과 부담할 위험을 우리 스스로 명확히 정리하고, 그에 입각한 협상을 진행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 필자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한미 에너지 협력을 위축시키기보다, 정치적 변화에도 지속할 수 있는 협력의 조건을 만드는 데 정부와 산업계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본다. 미국의 연방의회 선거는 2년마다 치러지지만, 에너지 협력은 수십 년을 내다봐야 한다.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드러난 미국의 표심을 면밀히 읽되, 한국의 에너지 전략까지 그때그때의 정치적 변화에 휩쓸려 좌충우돌해서는 안 될 것이다. bienns@ekn.kr

블루웨이브 덮친 AI 반도체…증권가 “찻잔 속 태풍”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휩쓴 '블루웨이브' 충격이 국내 AI 반도체에 먼저 닥쳤다.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우려에 메모리·전력 인프라주가 급락했고,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를 대거 팔았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권과 주정부 규제의 '조건부' 성격을 들어 실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금리 하락이 증시 하단을 받치는 가운데, 당분간 반도체 수급이 지수 방향을 가를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3.03% 급등했다. S&P500지수는 1.58%, 나스닥지수는 1.44% 올랐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3% 떨어졌다. 마이크론(-7.00%), SK하이닉스 ADR(-5.12%), 엔비디아(-3.17%)가 약세를 보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6.68%)와 아마존(+6.12%)은 급등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최소 54석, 하원에서 최소 240석을 확보했다. 야당이 중간선거에서 양원 과반을 모두 차지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이겼다. 지나 이노호사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은 전기요금·용수 사용과 관련해 주민 보호 법률이 마련될 때까지 데이터센터 신규 승인을 중단하겠다고 공악했다. 같은 AI 테마 안에서 주가가 엇갈린 이유는 이 규제가 업종마다 다르게 읽혔기 때문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우려가 하이퍼스케일러에게는 설비투자(CAPEX) 축소와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으로, 증설 체인에게는 물량 감소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반도체 종목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5.41%), SK하이닉스(-7.67%) 등 반도체 주요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실제 수요 둔화가 확인됐다기보다 AI 투자 확대를 제약할 정책 변수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증권가에서는 규제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거부권과 상원 필리버스터 등 제도적 제약으로 대부분의 법안은 입법 교착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투자에 적용되는 100% 보너스 감가상각 축소, AI 초과이익 과세 등 관련 법안 6건을 이미 발의했다는 점을 짚었다. 차기 대선 이후 민주당이 정권과 의회를 모두 가져가면 그때부터 데이터센터 과세 부담이 증시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정부 규제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조연주 연구원은 빅테크에 미칠 영향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모라토리엄은 신규 승인을 일정 기간 동결하는 조치일 뿐, 기존 시설과 이미 인허가를 받은 프로젝트는 대상에서 빠진다는 이유에서다. 신윤정 SK증권 연구원도 “주지사 교체가 곧바로 건설 중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부지 인허가와 전기요금 결정 권한이 지방정부와 전력 규제기관에 나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향후 AI 투자에서는 발표된 투자 총액뿐 아니라 프로젝트별 비용 부담과 실제 가동률, 수익성의 변화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수요 자체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NH투자증권은 “데이터센터 투자가 빅테크에서 엔터프라이즈·소버린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반도체의 가장 큰 문제는 중간선거보다 기판을 포함한 부품과 인프라 부족"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신중론도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양사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 반발 같은 '수용성 제약'이 AI주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 인프라주도 급락했다. GE버노바(-9.30%), 버티브(-12.89%)가 큰 폭으로 떨어졌고, 원전 관련주 오클로도 5.83% 내렸다. 그러나 국내 관련 업종의 실적 훼손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연주 연구원은 “민주당이 2020년 정강에서 원자력을 '청정에너지'로 명시했다"며 “미국 원전 사업이 초당적 지지 속에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데이터센터용 중저압 전력기기는 리드타임이 최대 24개월이다. 이미 착공한 현장을 중심으로 수주가 이뤄진 데다 선수금과 취소 조건도 갖춰져 있어 실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조 연구원은 “착공이 늦어지면 인도도 밀릴 수 있어 분기 실적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 결과와 별개로 원전, ESS, 전력망 관련 투자 모멘텀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양당이 모두 지지하는 송전망 인허가 개혁이 근거다. 반대로 4일 급등한 이차전지·태양광에는 경계론이 나온다. 전날 한화솔루션은 18.64%, 삼성SDI는 11.57%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연비 규제나 구매보조금 부활은 거부권에 막힐 가능성이 커 미국 전기차 시장의 저성장이 다음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SS는 텍사스 인허가 불확실성으로 신규 수주가 늦어질 수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의 ESS 수주가 2028년 판매분까지 확보돼 있다는 점은 완충 요인으로 꼽혔다. 양현경 연구원은 “전일 급등한 종목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시 환경은 우호적이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이란 전쟁 종식을 강조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 안팎 급락해 배럴당 88달러대로 내려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넘게 하락했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남은 변수는 재정이다. 신윤정 연구원은 12월 임시예산(CR) 만료를 앞둔 연말 예산 협상을 “첫 번째 시험대"로 꼽았다. 블룸버그는 2027년 상반기 부채한도 지급불능 시한(X-date)을 앞두고 국채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예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증시 방향을 판단할 때는 정치적 변수보다 경기·금리·기업이익 등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4일 킨텍스 제1전시장 2홀에서 열린 '2026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 개막식에서 주식회사 버티, 일본 SkyDrive Inc.와 '고양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김동우 버티 대표이사, 후쿠자와 토모히로 SkyDrive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고양시 UAM 산업 육성 및 활성화 △고양시 내 UAM 실증-시범 운항 및 상용화 추진 △기관별 전문성을 연계한 협력과제 발굴-검토 △항공 및 UAM 분야 추가 협력 등에 상호 협력한다. 버티는 비행계획 수립부터 운항-교통관리, 수직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운영까지 비행 전 과정을 연계하는 UAM 통합운용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SkyDrive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본사를 둔 일본 최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제조기업으로, 도심과 관광지역 단거리 이동에 적합한 기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람회 공동전시관에는 버티의 UAM 통합운용시스템과 SkyDrive의 eVTOL 축소 모형을 한 공간에 전시해 '기체-운항-교통관리-버티포트'로 이어지는 UAM 운용체계를 선보였다. 관람객은 실제 운항에 필요한 각 분야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국비 약 201.9억원을 투입해 약 1만5085㎡ 규모의 킨텍스 UAM 실증센터와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있다. 내년 말 준공 이후에는 기체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실증-시범 운항과 연구-기업지원 기능이 연계된 수도권 미래항공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협약은 UAM을 실제 서비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국내외 전문기업 및 관계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고양시를 수도권 미래항공산업의 실증-상용화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는 4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2026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와 '2026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공동 개막식을 개최했다. 드론, UAM, 인공지능(AI), 디지털미디어 등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고 산업 간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에는 대한항공, LIG D&A, 한국공항공사 등 주요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드론-UAM 기체, 버티포트, 안티드론 기술 등을 선보인다. 디지털미디어테크쇼에선 생성형 AI, 확장현실(XR), 실감형 콘텐츠, 방송-영상 기술 등 최신 디지털미디어 기술과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전문 컨퍼런스와 구매-수출-투자 상담회 등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드론 조종체험, 국제 드론-로봇 코딩대회 등 시민 참여형 행사도 진행된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지방우대지수' 산정체계에 접경지 특수성과 중첩규제에 따른 발전 제약, 사회기반시설 부족 및 이에 따른 재정수요 등이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제도 개선을 공식 건의했다. 지방우대지수는 서울과의 거리, 지역별 사회-경제적 발전 수준,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방자치단체를 4개 권역별로 구분하고, 이 지수를 토대로 재정-세제-규제-조달 등 주요 정책 지원의 차등 기준으로 활용한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행정 예고한 지방우대지수 권역 구분에 따르면, 김포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원, 성남-고양-용인-파주-화성 등과 함께 1권역에 포함됐다. 제정안대로 시행되면 내년부터 적용되는 각종 정부 지원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대표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율이 1권역 3%로 책정된 반면 2권역 6%, 3권역 8%, 4권역 9%로 차등 적용되며, 청년일자리 도약 장려금 등 23개 사업에도 권역별로 지원 수준이 달라질 예정이다. ▷ 성장세 속 사회기반 인프라 취약= 김포시는 최근 수년간 신도시 개발과 인구 유입으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산업기반과 자족기능,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수도권 내 다른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회 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집중적인 재정투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정부 지원이 축소되면 김포시 재정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포시는 전체 면적 276.59㎢ 중 72.6%인 200.71㎢가 각종 보호-규제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특히 군사시설보호구역이 전체 면적의 69.8%를 차지한다. 김포시는 한강하구를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접경지로 전체 면적의 상당 부분에 적용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제에 더해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수도권 규제와 환경보전 규제가 겹겹이 적용되고 있다. 그래서 건축-개발행위가 제한되고, 군 협의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사업비가 늘어나며, 기업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자체 성장 동력 확보에 큰 제약을 받아 왔다. 김포시는 서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지만 국가안보를 위한 군사 규제와 수도권-환경규제 등이 중첩돼 장기간 지역 발전에 제약을 받아 온 만큼, 서울과의 거리나 외형적인 지표만으로 지역의 실질적인 여건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포시는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 면적과 규제 강도, 중첩규제에 따른 지역발전 제약을 산정기준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 접경지 개발 각종 제약 반영 필수= 또한 급격한 도시 성장에도 철도 등 광역교통망과 체육-문화시설 등 생활기반시설 확충이 인구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공공체육시설 설치 개소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30위(문화체육관광부), 인구 10만명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공동 25위(KOSIS)에 그치는 등 기반시설 공급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시설 확충에 필요한 실질적인 재정수요도 함께 고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신도시와 원도심, 농촌 간 발전 격차를 반영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보완하고, 지방우대지수 산출 근거 및 권역 구분 기준 공개, 접경지 별도 우대방안 마련, 지수 재산정 주기 명확화 등 제도 운영 개선도 건의했다. 김포시 예산법무과장은 5일 “김포는 국가안보를 위해 장기간 각종 규제와 개발 제약을 감내해 온 접경지"라며 “지방우대지수가 서울과의 거리나 인구-경제 규모뿐 아니라 지역이 감당해 온 규제 부담과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따른 재정수요 등을 공정하게 반영하는 기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의 고시 제정 동향과 건의 사항 반영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접경지 특수성과 실질적인 재정수요가 정부 지원 기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영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6년 소상공인 냉난방기 청소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는 소상공인이 영업 과정에서 부담하는 냉난방기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새롭게 마련됐다. 남양주시는 관내 소상공인 250여곳을 선정해 전문업체를 통한 냉난방기 종합세척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작년 1월1일 이전에 개업하고, 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인 관내 소상공인이다. 선정된 사업장은 천장형-스탠드형-벽걸이형 냉난방기 중 1대에 대해 종합세척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동일 대표자가 여러 사업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1개 사업장만 지원하며, 신청자가 선정 규모를 초과할 경우 연매출액이 적은 사업장부터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신청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남양주시 누리집 '통합예약-온라인 신청' 메뉴를 이용하거나, 남양주시청 별관 4층 지역경제과 소상공인지원팀에 들러 신청하면 된다. 남양주시는 이달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개별 문자로 결과를 안내하고, 내달 말까지 전문업체를 통해 냉난방기 세척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5일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이 영업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시책으로, 냉난방기 관리비 부담을 덜고 보다 쾌적한 영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상공인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26년 소상공인 냉난방기 청소 지원사업 관련 신청 자격과 제출 서류 등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지역경제과 소상공인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 백석읍 신촌 동이마을에서 오는 8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동이단길 아트워크'가 개최된다. '예술이 머무는 우리 동네의 하루'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동이갤러리와 방성2리 마을 거리, 방성 어린이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방문객은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전시를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시와 플리마켓, 숲 체험, 버스킹, 먹거리마켓 등이다. 동이갤러리에선 전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방성어린이공원과 동이마을 거리에선 플리마켓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크라운해태와 신촌 동이마을이 함께하는 '견생조각전'도 방성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방문객은 마을 풍경과 어우러진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플리마켓과 먹거리마켓에선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를 판매하며, 버스킹 공연과 숲 체험도 진행한다. 가족과 친구, 연인과 이웃이 함께 마을을 거닐며 전시와 공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신촌 동이마을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 자원을 널리 알리고 주민과 방문객이 교류하는 기회를 지속 마련할 계획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보훈명예수당을 2027년 1월부터 월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한다. 이번 조치는 파주시에 거주하는 국가보훈 대상자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합당한 보답을 제공하고, 그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파주시는 '파주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 조례'를 개정해 지급액 인상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 인상으로 관내 국가보훈대상자 5400여명이 혜택받을 예정이며, 경제적 지원 확대와 함께 이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실질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5일 “이번 보훈명예수당 인상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감사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두텁게 하고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앞으로도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고, 보훈의 가치를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구자균 “AI 데이터센터 전력난, 지능형 DC 배전이 해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직류(DC) 기반 지능형 배전망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전력망이 AI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고, AI가 다시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양방향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구 회장은 최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2026 국제배전협의회(CIRED) 워크숍' 기조연설에서 “폭발하는 AI 전력 수요를 감당할 확실한 해법은 직류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이라고 밝혔다. CIRED 워크숍이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IRED는 세계 전력산업 관계자들이 배전 기술과 전력망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 “Grids for AI에서 AI for Grids로" 구 회장이 이날 강조한 핵심은 AI와 전력망의 결합이다. 그는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려면 신뢰도 높은 전력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Grids for AI'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AI를 전력망 운영에 활용하는 'AI for Grids'도 강조했다. 전력설비에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수요와 설비 상태를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방식이다. 구 회장은 "고도화된 AI가 다시 전력망을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관리하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전력산업의 역할도 단순히 전기를 공급하는 데서 벗어나고 있다는 게 구 회장의 진단이다. 특히 차세대 배전망의 핵심 기술로 DC를 지목했다. 현재 전력망은 교류(AC)가 중심이지만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내부의 각종 IT 장비 등은 직류 기반 설비가 많다. 이에 따라 전력변환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소비처의 특성에 맞는 AC·DC 혼합 전력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구 회장은 "과거 일방향으로 전기를 전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DC와 AC의 조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등 고객 맞춤형 전력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기기에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유연하게 에너지를 주고받는 '지능형 양방향 에너지 플랫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 AI 데이터센터 커지자 배전시장도 확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전력기기 업계에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대규모 GPU가 들어가는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전력밀도와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요구한다.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어날수록 변압기와 개폐기,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력변환장치(PCS) 등 후방 전력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전 인프라 시장이 2030년 약 1500억달러(약 20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S일렉트릭도 북미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초고압 전력기기와 PCS를 비롯해 데이터센터용 배전 솔루션을 주요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 삼성SDS가 경북 구미에 초기 60MW에서 최대 120MW까지 확장 가능한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하는 등 국내에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건설 단계로 넘어가면서 전력망 확충과 효율적인 전력공급 기술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DC 배전과 전력기기, 데이터 기반 전력관리 기술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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