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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몽골에 방풍림 250그루 심어…17년째 사막화 방지

오비맥주가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해 조성하고 있는 '카스 희망의 숲'에 방풍림 250그루를 추가로 심었다. 2010년 시작한 조림 사업을 17년째 이어가며 지금까지 심은 나무는 4만7000그루를 넘어섰다. 오비맥주는 국제환경단체 푸른아시아와 함께 몽골 에르덴 지역 '카스 희망의 숲'에서 방풍림을 심는 사막화 방지 활동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카스 희망의 숲'은 기후변화에 따른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환경 프로젝트다. 오비맥주는 푸른아시아와 협력해 2010년부터 현지 조림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활동은 몽골 식목일인 이달 둘째 주 토요일을 앞두고 진행됐다. 푸른아시아 관계자와 몽골 대학생 봉사단, 현지 주민 등 50여명이 참여해 비술나무 250그루를 심고 물을 줬다. 비술나무는 건조하고 추운 기후에 강하고 가축에 따른 훼손도 상대적으로 적어 조림지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는 방풍림 역할을 한다. 오비맥주는 올해까지 '카스 희망의 숲'에 방풍림과 유실수 약 4만7250그루를 심었다. 오비맥주는 몽골 환경 개선뿐 아니라 국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도 장기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스 생산공장이 위치한 경기 이천에서는 2009년부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이천 지역에서 판매된 오비맥주 제품 수익금 일부로 마련한 700여만원을 이천시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이천시에 기탁한 장학금은 약 3억6500만원이다. 사회공헌 브랜드 'OB좋은세상'을 중심으로 이천뿐 아니라 광주·청주 등 생산공장 소재지역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전달한 누적 장학금은 약 13억원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생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세계 맥주의 날을 맞아 이천공장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 '치어스 프롬 이천'을 만들었다. 이천 쌀과 장호원 복숭아, 백사면 산수유 등의 특성을 살려 만든 제품으로 임직원들이 양조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비맥주는 환경과 지역사회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몽골에서는 조림과 주민 자립 지원을 병행하고 국내에서는 생산공장이 자리 잡은 지역을 중심으로 인재 육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등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쏘나타가 3000만원대부터”…현대차, ‘2027 쏘나타 디 엣지’ 출시

현대자동차가 연식 변경 모델 '2027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 블랙 색상과 N Line 전용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트림을 추가하고 일부 트림의 편의사양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7일 '2027 쏘나타 디 엣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는 인스퍼레이션 트림을 기반으로 외관을 차별화한 '블랙 N Line'이 새롭게 추가됐다. 블랙 N Line은 기존 쏘나타 디 엣지 N Line의 외장 디자인에 블랙 색상의 현대차 엠블럼과 차명 레터링, 19인치 무광 블랙 휠 등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S 트림에는 동승석 전동시트를 기본 적용했다. 동승석 전동시트에는 4way 조절과 릴렉션 컴포트, 워크인 디바이스가 포함된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에는 기존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선택률이 높았던 '카멜' 내장 색상을 추가했다. 판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2876만원부터다. 트림별로 프리미엄 2876만원, S 3028만원, 익스클루시브 3321만원, 인스퍼레이션 3615만원, 블랙 N Line 3675만원이다. 1.6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 2943만원, S 3095만원, 익스클루시브 3388만원, 인스퍼레이션 3681만원, 블랙 N Line 3741만원이다. 가솔린 2.5 터보 N Line은 39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적용 후 프리미엄 3328만원, S 3450만원, 익스클루시브 3742만원, 인스퍼레이션 4052만원이다. 블랙 N Line은 세제혜택 적용 전 4212만원으로 책정됐다. 현대차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되면 세제혜택 적용 후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7 쏘나타 디 엣지는 고객 선호 사양을 확대 적용하고 N Line 전용 디자인 요소를 더한 블랙 N Line을 추가해 고객에게 더욱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2026 국감] 화두로 떠오른 삼성전자 노조…성과급·노노갈등·위원장 수사까지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와 노사관계가 국정감사 쟁점으로 떠올랐다.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최대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회 증언대에 서고,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조합원들이 주축인 노조는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여기에 최대 노조의 물품 구매를 둘러싼 경찰 수사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노조의 대표성과 내부 투명성 문제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7일 국회와 노동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국정감사에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렀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산정 방식과 정보 공개, 노사관계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은 같은 날 국회 앞에서 DS(반도체)와 DX 구성원의 목소리를 함께 반영하는 공동교섭 체계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동행 제5기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벌인 첫 공식 현장 행보다. ◇ DS 성과급 묻는 국감…DX 노조는 밖에서 공동교섭 요구 동행에 따르면 이상호 사무국장대행이 이날 오전 9시부터 국회 앞 시위를 시작했다. 손용호 신임 위원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와의 노사 미팅을 마친 뒤 현장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노조는 설명했다. 동행은 올해 임금협상에서 소수노조라는 이유로 DX 구성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하나의 회사로 놓고 성과를 창출하면서 보상 단계에서는 DS와 DX를 분리하는 구조에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는 “DS 구성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도체 업황이 어려울 때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이 회사를 지탱한 만큼 DX 구성원의 역할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임금협상부터 DS와 DX 구성원의 의견이 모두 반영되는 공동교섭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별 표결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잠정합의안은 전체 조합원 투표에서 73.7%의 찬성으로 가결됐지만, DS 조합원 비중이 높은 초기업노조에서는 80.6%가 찬성한 반면 DX 중심인 전국삼성전자노조의 찬성률은 21.1%에 그쳤다. 교섭에 참여하지 못한 동행이 별도로 실시한 의견 조사에서도 반대 8909명, 찬성 47명으로 격차가 컸다. 노조 사이의 간극은 조직 구조에서도 드러났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지난달 조합원 투표를 거쳐 가입 대상을 DS 부문 구성원으로 한정했다. 규약 변경안에는 투표자 2만8680명 가운데 2만7618명, 96.3%가 찬성했다. 사실상 삼성전자 최대 노조가 'DS 노조'로 재편되면서 DX를 대표할 별도 교섭 창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주 공개할 예정인 성과급 세부 내용도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DS 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메모리·파운드리 등 사업부별 배분 기준, DS와 DX의 보상 격차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 국감 출석일에 경찰 고발인 조사…노조 지출 논란까지 성과급의 산정·공개 기준을 놓고 사측을 압박해 온 최대 노조도 내부 투명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가 집회용 조끼 등 물품을 최 위원장 장인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구매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다. 시민단체가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가 있다며 고발한 데 따른 절차다. 현재 수사는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 초기 단계다. 최 위원장에게 혐의가 인정됐거나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고 단정할 단계는 아니다. 최 위원장은 장인 회사와 물품 계약을 체결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개적인 가격 비교를 거쳐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했으며 개인적으로 얻은 이익은 없었다고 반박해 왔다. 당시 비교한 가격이 각각 8500원, 1만원, 1만2000원이었고 이 가운데 최저가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논란 이후에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친인척 업체를 계약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회사에는 성과급 산식과 배분 근거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는 노조가 자체 조합비 집행과 계약 과정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절차적 투명성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수사 결과와 별개로 계약 상대방과 위원장의 관계를 사전에 공개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작동했는지가 쟁점이다. 이번 국감을 계기로 삼성전자 노사 문제의 초점은 단순한 임금 인상률을 넘어섰다. DS와 DX 사이 성과 배분, 복수노조 체제에서의 교섭 대표성, 노조 내부의 회계·계약 투명성이 한꺼번에 공론장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2027년 임금협상에서 DS와 DX를 어떤 교섭 구조로 묶을지, 성과급 산정 근거를 어디까지 공개할지가 향후 노사관계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알렉사·AGI 이끌던 AI 전문가”…보스턴다이나믹스 새 CEO에 로히트 프라사드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아마존에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로히트 프라사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로봇 기술에 AI 역량을 결합해 피지컬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글로벌 AI 분야 기술 리더인 로히트 프라사드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대화형 AI와 생성형 AI, 멀티모달 AI,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에서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프라사드 CEO는 아마존에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근무했다. 알렉사 개발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2021~2023년에는 아마존 알렉사 부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를 지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는 아마존 AGI 부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로서 AGI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끌었다. 특히 아마존의 차세대 AI 모델인 '노바(Nova)' 파운데이션 모델 제품군 개발을 총괄했다. 알렉사를 기술 자체에 그치지 않고 제품과 서비스, 개발자 및 파트너 생태계로 확장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아마존에 합류하기 전에는 레이시온 BBN 테크놀로지스에서 약 14년간 머신러닝 연구와 응용 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미국 정부와 상업 분야를 대상으로 기초 연구부터 제품화·상용화까지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프라사드 CEO의 AI 기술과 사업화 경험을 로봇 기술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지능형 로봇 시스템의 산업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가속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과의 연계도 강화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차그룹의 제조·물류·모빌리티 등 산업 기반을 활용해 AI와 로보틱스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기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프라사드 CEO는 취임 소감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있어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로보틱스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에이피알 메디큐브, 멕시코 프리미엄 백화점 입점…중남미 유통망 넓힌다

에이피알이 멕시코 프리미엄 백화점에 메디큐브 상시 매장을 열며 중남미 오프라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세포라와 코스트코, 샘스클럽, 울타 뷰티 등에 이어 현지 주요 백화점까지 판매망을 넓히며 글로벌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선 모습이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가 7일(이하 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북서부에 위치한 '팔라시오 데 히에로' 싸뗄리테점에 공식 입점한다고 밝혔다. 팔라시오 데 히에로는 패션과 뷰티, 잡화, 라이프스타일 등을 아우르는 멕시코의 프리미엄 백화점 체인이다. 메디큐브가 들어서는 싸뗄리테점은 글로벌 브랜드가 다수 입점한 주요 점포로 최근 프리미엄 뷰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팔라시오 데 히에로가 운영하는 백화점에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은 메디큐브가 처음이다. 이번 매장에서는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PDRN 겔 패드', '콜라겐 나이트 랩핑 마스크',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X2' 등 메디큐브의 주요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한다. 향후 현지 수요와 판매 추이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시 매장 확보에 앞서 현지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작업도 진행했다. 메디큐브는 올해 상반기 멕시코 코요아칸 지역 '오아시스 쇼핑센터'에서 단독 팝업을 운영했다. 팝업을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알린 데 이어 이번에는 프리미엄 백화점에 정식 입점하며 장기적인 고객 접점 확보에 나선 셈이다. 멕시코 내 판매망도 빠르게 넓히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2월 메디큐브를 현지 세포라와 코스트코 전 매장에 입점시켰다. 올해 상반기에는 샘스클럽 전 매장으로 판로를 넓혔고 지난 7월에는 울타 뷰티 전 매장에도 진출했다. 멕시코 유통망 확대는 에이피알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빠르게 늘리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에이피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675억원, 영업이익은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34.2%, 134.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60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273억원에 육박했다. 특히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8% 증가해 7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92%까지 높아졌다.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0%에서 올해 68%로 확대됐다. 북미에서는 온라인 판매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넓혀왔다. 에이피알은 타겟과 월마트 등에 제품을 공급하며 오프라인 판매 기반을 강화했고 유럽에서도 세포라 등 대형 뷰티 유통망으로 접점을 넓혔다. 유럽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228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363% 늘었다. 지난해 말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아마존에 공식 판매관을 연 데 이어 올해 3월 세포라에 입점했다. 에이피알은 팔라시오 데 히에로 추가 입점을 비롯해 멕시코 내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판매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페르노리카코리아, 가격 조정 속 매출 반등…“단기 수익성보다 저변 확대”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싱글몰트 위스키 출고가를 내린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매출이 위스키 수입 감소 속에서도 1242억원으로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1.1% 줄었던 매출이 증가로 돌아섰다. 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5년 12월부터 발렌타인 글렌버기 12년·15년과 더 글렌리벳 12년·15년 출고가를 최대 13% 내렸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이 성장세에 있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발렌타인 10년·17년·21년과 로얄살루트 21년 등의 출고가를 최대 13% 내린 데 이은 조정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발렌타인 글렌버기와 더 글렌리벳의 가격 조정은 단기적인 수익성보다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완화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품질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위스키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242억1600만원으로 지난해 1207억1200만원보다 35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144억48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3%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1.6%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외비용에 포함된 잡손실이 98억5500만원으로 2년 연속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은 33억6900만원으로 40.9% 줄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올해 매출 증가를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더 글렌리벳 등 주요 브랜드 중심의 제품 구성을 유지하고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한 결과로 보고 있다. 광고선전비는 412억83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6% 늘었고, 판매관리비 전체는 686억1100만원으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브랜드와 소비자의 접점을 넓히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롯데백화점과 고연산·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단독 판매 업무협약을 맺었고, 4월에는 더 글렌리벳 '스몰배치2' 3종을 한정 출시했다. 프랑스 페르노리카 그룹은 지난 8월27일 공개한 2026회계연도 실적 발표 자료에서 한국을 '큰 폭의 조정 이후 성장세로 돌아선' 시장으로 소개했다. 페르노리카 그룹에 따르면 환율 효과 등을 뺀 그룹 기준 한국 매출은 2% 늘었고, 올해 상반기 들어 회복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준 그룹 전체 매출은 3.9% 감소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은 줄어드는 흐름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5년 위스키 수입량은 1년 전보다 17.7% 줄었고, 한국무역협회 집계로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도 4560만달러로 3.6% 감소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소비자 수요를 면밀히 살피면서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국내 위스키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 춘천시-홍천군-평창군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학생들이 직접 식물을 심고 가꾸는 정원교육을 통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에 나선다. 춘천시는 6일 '봄내 꿈나무 정원사' 양성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앞으로 2개월간 지역 6개 학교 학생 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참여 학교는 명진학교 중학교 과정 3학년 2반, 상천초 글샘반, 교동초 특수학급, 춘천계성학교 초등학교 과정 5·6학년, 당림초, 서상초 2학년 1반이다. 특수학교와 일반학교 특수학급도 참여해 학생들이 정원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은 학생들의 눈높이와 특성을 고려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원과 식물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배우고 학교 유휴부지에 직접 정원을 조성한다. 내년 봄 꽃을 피울 구근을 심고 식물을 관리하는 과정도 교육에 포함된다. 학교 밖 현장교육도 진행한다. 7일에는 서상초 학생들이 상중도 국립정원소재센터를 찾아 정원과 식물에 대한 현장교육을 받는다. 시는 이번 교육을 어린이·청소년이 일상에서 자연과 정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한편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참여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춘천시는 지난 2월 23일 춘천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봄내 꿈나무 정원사' 교육을 확대해 왔다. 학교와 지역 정원시설을 연계해 어린 시절부터 정원과 친숙해질 수 있는 교육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득정 시 녹지정원과장은 “이번 교육이 학생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접하고 정원문화를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시민이 참여하는 정원교육과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과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홍천 전통시장을 찾아 강원지역의 전통시장 문화를 체험했다. 홍천군에 따르면 필리핀 민다나오 개발청 및 지방정부 공무원 17명은 6일 홍천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곳곳을 둘러보고 지역 먹거리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코이카(KOICA) 공모사업에 따른 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13박 14일 일정으로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에 위치한 국제도시훈련센터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연수 기간 강원형 지역개발 우수 정책을 학습하고 주요 사례지를 방문한다. 이날 일정은 한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균 강원도 국제협력관과 박형철 홍천군 부군수가 동행했으며 이병기 홍천중앙시장상인회장이 이들을 맞아 시장의 먹거리와 특색을 소개했다. 마침 이날은 홍천 민속 5일장이 서는 날이었다. 장터를 찾은 주민과 방문객들로 시장 골목이 붐비면서 민다나오 공무원들은 실제 한국 장날의 풍경을 경험했다. 시장 골목을 따라 직접 장을 보며 상인들과 마주한 이들은 전통한과와 핫도그 등 먹거리를 맛보기도 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시장 견학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전통시장의 역할을 살펴보는 현장 연수로 진행됐다. 민다나오 공무원들은 시장 체험을 마친 뒤 북방면 소매곡리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이동해 지역개발 관련 연수 일정을 이어갔다. 민다나오 개발청의 에멜리안 레도스마 라완사 지역개발관리 담당자는 “홍천 전통시장 방문은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활기가 넘치는 시장에서 한국 전통시장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형철 홍천군 부군수는 “짧은 시간이지만 홍천의 맛과 멋을 필리핀 공무원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연수 기간 많은 것을 배우는 동시에 홍천을 충분히 경험하고, 돌아가서도 홍천을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제49회 평창노산문화제 및 제44회 군민의 날' 행사가 6일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8일까지 평창종합운동장과 종부둔치, 노산성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민속과 체육, 문화예술, 공연 등을 중심으로 8개 읍·면 주민이 참여하는 군민 화합 행사로 진행된다. 첫날인 6일 노산성에서는 성황제와 충의제가 봉행된다.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임진왜란 당시 왜적에 맞섰던 선조들의 충의를 기리는 행사다. 종부둔치에서는 전통민속경연과 평창노산가요제가 열린다. 노산문화제는 노산성과 지역의 역사에서 출발했다. 평창읍 시가지 동북쪽 노산에는 조선 선조 초 김광복 군수가 축성한 것으로 전해지는 노산성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격전지로 알려져 있으며 이후 성황제가 이어졌다. 1978년 노성제로 시작해 1982년 군민의 날 제정과 함께 군민 문화행사로 확대됐으며 2014년부터 노산문화제로 명칭을 변경해 군민의 날 행사와 함께 개최하고 있다. 개회식은 7일 오전 10시 평창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8개 읍·면 선수단 입장에 이어 군민대상 및 명예군민 시상, 개회선언, 우리의 결의 낭독, 군민의 노래 합창 등이 진행된다. 군민들이 참여하는 체육·민속행사도 이어진다. 궁도와 파크골프, 축구, 배드민턴, 게이트볼, 피구, 테니스, 바둑, 탁구, 등산, 배구, 족구를 비롯해 팔씨름과 민속씨름, 힘자랑, 줄다리기 등이 진행된다. 문화예술 행사도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다. 종합운동장에서는 평창옛사진전, 돌문화체험관과 카페노람뜰에서는 수석전과 돌문화체험이 마련된다.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는 서예전과 사군자전, 꽃전시전이 열리고 종부둔치에서는 시화전이 진행된다. 7일 오후 7시 종부둔치 공연장에서는 노산문화제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평창종합운동장에서 '노산브릿지8'이 열린다. 기존 거리축제의 의미를 이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박재정 노산문화제위원장은 “노산문화제는 평창의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고 군민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라며 “평창을 찾는 방문객들도 지역의 문화와 정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구미시-김천시-상주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구미형 청년월세 지원사업' 추가 모집에 들어갔다. 6일 구미시는 이달 2일부터 19~39세 무주택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월 최대 10만원의 월세를 최장 24개월간 지원하는 청년월세 사업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이면서 재산이 1억2200만원 이하인 청년이다. 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2년간 모두 2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접수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 모두 가능하다. 이번 추가 모집은 당초 예상보다 청년들의 신청이 크게 몰리면서 추진됐다. 구미시는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총 2000명에게 월세를 지원할 계획이었지만 상반기 접수에만 약 1900명이 신청하면서 당초 계획 인원에 육박해 조기에 접수를 마감했다. 최근 주거비 상승과 청년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월세 부담이 커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주거비 지원에 청년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미시는 자체 사업과 별도로 국토교통부 청년월세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진행한 국토부 청년월세 사업에는 약 1200명이 신청했다. 시는 소득과 재산 등 자격요건을 심사해 이 가운데 약 750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구미시는 정부 지원사업과 자체 청년월세 사업을 병행해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 안정적인 생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주거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 지좌동 농악단이 전국 단위 풍물·난타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6일 김천시에 따르면 지좌동 농악단은 지난 3일 영천강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 '2026 제 18회 전국 풍물&난타 경연대회(KOREA 무대 타 악 FESTIVAL)' 본선에 출전해 우수상을 차지했다. (사)한국국악협회 영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영천시, 경상북도교육청 등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통과 창작을 접목한 무대 타 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1차 동영상 심사를 통과한 전국 각지의 실력파 팀들이 본선 무대에서 치열한 경 연을 펼쳤다. 지좌동 농악단은 이날 힘 있는 가락과 짜임새 있는 연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과 심사 위원 단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단원들은 생업과 일상생활을 병행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꾸준히 연습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을 앞두고도 밤낮으로 연습을 이어가며 호흡과 완성도를 끌어올렸고, 그 노력이 전국 대회 수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경 연 성적을 넘어 주민들로 구성된 생활문화예술단체가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말분 지좌동 농악단장은 “새벽부터 먼 길을 달려와 경 연을 펼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단원들이 끝까지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해줘 감사하다"며 “그동안 함께 땀 흘리며 연습한 노력이 값진 결실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전통 소리의 멋과 흥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배정화 지좌동장은 “끊임없는 연습과 열정으로 김천시와 지좌동의 위상을 높여준 농악단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주민 화합과 지역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농악 단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비상대비 및 민방위활동 진흥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특히 경북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대통령 표창 수상기관으로 선정돼 비상대비와 민방위 분야의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정부포상은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과 민방위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발굴해 공로를 인정하는 제도다. 6일 상주시는 안전재난실을 중심으로 민방위대 운영부터 시설·장비 관리, 훈련과 교육, 경보체계 정비까지 민방위 업무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민방위대의 체계적인 편성과 운영, 민방위 시설·장비의 지속적인 확충과 관리,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교육 운영 등이 꼽힌다. 특히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전파가 가능하도록 민방위 경보 사각지역 해소사업을 추진한 점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상주시는 변화하는 안보환경과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군·경·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비상대비 정책을 추진해 왔다. 단순 행정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비상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 것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졌다는 게 상주시의 설명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번 대통령 표창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민방위와 비상대비 업무를 충실히 추진해 온 직원과 유관기관, 각종 교육과 훈련에 적극 협조해 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방위대 운영과 시설·장비 관리, 경보 사각지역 해소,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시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빈틈없는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관광객은 많이 오지만 정작 지역상권에는 돈이 돌지 않는 '축제의 딜레마'를 문경시가 정면으로 건드렸다. 축제장 안에 먹거리와 판매시설을 몰아넣는 대신 관광객을 지역 음식점과 상점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6일 문경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문경시 가은읍 일원에서 열린 '가은아자개 장터축제'가 관광과 지역상권을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축제 운영 방식을 선보이며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가은읍 전체를 하나의 축제장으로 만든다'​는 데 있었다. 그동안 가은을 찾은 관광객 상당수가 에코월드 등 주요 관광지를 둘러본 뒤 식사와 소비는 다른 지역에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관광객 증가가 가은읍 상권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문경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축제 공간을 행사장 내부에 한정하지 않았다. 관광객이 지역 음식점과 상점을 직접 찾아 먹고 사고 체험하면서 가은에 더 오래 머물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지역상권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축제 콘텐츠와 연결한 방식이다. 지역 음식점과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뽑기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경품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했다. 행사장 주무대에서는 가은아자개장터 상인들의 환영 영상과 주요 메뉴를 소개하고, 행사장 입구에는 읍내 음식점과 상점 위치를 표시한 대형 지도를 설치해 관광객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상권으로 유도했다. 축제 기간 가은읍 음식점과 상점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대기줄이 이어지고 일부 음식점에서는 준비한 재료가 소진되는 등 모처럼 상권에 활기가 돌았다. 지역 소비와 연계한 '장터미식회'도 흥행했다. 지역상권 이용 영수증을 제시해야 시식할 수 있도록 한 가운데 '중식마녀' 이문정 셰프가 문경약돌돼지를 활용해 선보인 동파육 1000인분이 30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소진됐다. 기존 장터의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별도의 축제장을 마련하면서도 관광객의 소비는 다시 기존 상권으로 연결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관광객을 한 공간에 가두는 대신 지역 곳곳으로 분산시켜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탄광의 기억도 축제 콘텐츠로 '가은만의 이야기'를 축제에 담은 점도 차별화 요소다. 문경 석탄산업 100주년을 맞아 석탄산업과 함께 성장한 가은의 역사를 보여주는 '가은 탄광역사 사진전'을 마련했다. 광부들의 작업 모습과 탄광촌 생활상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광부 복장 모래놀이, '광부네컷' 사진촬영 등을 운영해 탄광의 역사를 체험형 콘텐츠로 풀어냈다. 공연 프로그램도 연령층을 나눠 구성했다. 전야제 트로트 공연에 이어 1일차에는 '8090 타임캡슐 콘서트', 2일차에는 '어린이 빅쇼'를 배치해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고 가족과 중·장년층 등 다양한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했다. 결국 이번 축제는 공연과 먹거리를 한 공간에 모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장터와 지역상권, 탄광의 역사, 세대별 공연·체험을 하나로 묶어 관광객의 방문을 지역 소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이번 축제는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의 소비와 활력으로 이어지는 데 의미를 뒀다"며 “지역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기간 가은을 찾아주신 관광객과 시민, 행사에 적극 참여한 지역상인과 주민, 안전한 축제를 위해 힘써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조선의 마지막 선비이자 대표적인 항일 독립운동가인 심산 김창숙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숭모제가 성주에서 열렸다. 6일 성주군은 지난 2일 군청 대강당에서 성주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심산 김창숙 선생 숭모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의 유림과 기관·단체장, 출향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심산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과 올곧은 선비정신을 되새겼다. 심산 김창숙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평생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실천적 유학의 정신을 보여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숭모제는 1부 숭모학술대회와 2부 숭모작헌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학술대회에서는 안유경 경북대 교수가 '송준필의 심론에 대한 해석 고찰'을, 이영호 성균관대 교수가 '심산의 행동 유학의 연원에 대하여'를 주제로 강연했다. 참석자들은 심산 선생의 사상적 배경과 실천적 유학 정신, 독립운동에 헌신한 삶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며 오늘날 계승해야 할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열린 2부 숭모작헌례에서는 전화식 성주군수가 초헌관을, 김종식 성주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맡았다. 성균관유도회 성주지부와 성주청년유도회 관계자, 지역 유림들도 종헌관과 집례·집사로 참여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를 봉행했다. 이승호 성주청년유도회장은 “이번 숭모제가 심산 선생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올곧은 정신문화를 계승·발전시켜 애족정신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성주가 낳은 위대한 스승인 심산 선생의 헌신적인 생애와 사상이 후대에 길이 전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숭모사업과 계승활동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와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의 공조 강화에 나섰다. 국지도 건설에서 문화유산·관광, 미래산업에 이르기까지 13개 주요 사업을 정부 예산과 국가정책에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6일 고령군은 지난 2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정희용 국회의원과 정광호 고령군수 권한대행, 나영완 고령군의회 의장, 노성환 경북도의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고령군의 주요 현안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를 위한 국회 차원의 지원과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제시한 사업 가운데 하나는 논공~다산~하빈 간 국지도 건설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8월 기획예산처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만큼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조기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령군은 이와 함께 △대가야 상권활성화 프로젝트 △국립 대가야 문화유산연구소 유치 △국립고령박물관 건립 △고령 장기리 암각화 국보 승격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등 총 13건의 주요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특히 대가야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국립기관과 박물관 유치는 고령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도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존 농업에 바이오 기술과 산업을 접목해 지역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새로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고령군은 지방재정만으로 대규모 SOC와 국립시설 유치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회와 중앙정부, 경북도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10월 국정감사에 이어 11월부터 본격화되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이 내년도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정희용 국회의원은 “군민 여러분께서 걱정하지 않도록 국회와 고령군, 고령군의회가 원팀이 돼야 한다"며 “10월 국정감사와 11월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고령군의 민생 현안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광호 고령군수 권한대행은 “지역 주요 현안 가운데 고령군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적지 않다"며 “국회의원과 군의회, 고령군이 긴밀하게 힘을 모아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의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경북도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필요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앞으로 정부예산의 국회 심의 과정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지역 정치권 및 경북도와 협조체계를 강화해 2027년도 국가투자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사업의 국가정책 반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원주시시설관리공단, 혁신조달부터 물 절약까지…공공시설 운영 효율 높인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혁신제품 도입과 에너지 절감형 시설 개선을 병행하며 공공시설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공단은 최근 조달청이 주관한 '2026년 혁신제품 공공조달 유공포상'에서 기관 부문 조달청장 표창을 받았다. 혁신제품 구매 확대와 공공시설을 활용한 실증 지원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단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혁신제품 24건, 총 4억5700만원어치를 구매해 4년 연속 구매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2024년과 2025년에는 각각 목표액의 2.7배 수준의 구매실적을 기록했다. 혁신제품을 실제 운영 시설에 적용하는 실증에도 참여했다.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사용 사업을 통해 스파이크 방한부츠와 지능형 에어컨 제어기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화재 대피용 방연마스크와 콘센트용 소화패치, 제설제, LED 조명,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체육·관광·교통시설에 도입했다. 안전 분야부터 에너지 절감, 디지털 행정까지 시설별 수요에 맞춰 혁신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내부 구매체계도 정비했다. 전략기획부를 중심으로 전 부서 담당자 교육과 상·하반기 우선구매 협의회, 월별 실적관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부서·개인 포상제와 신규 우선구매 업체 발굴 가산점도 도입했다. 공단은 이와 함께 공공시설의 물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시설 개선에도 나선다. 오는 12일까지 원주국민체육센터와 원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의 샤워실과 화장실 등에 설치된 노후 절수기기를 교체한다. 대상은 원주국민체육센터 샤워기·세면기 등 193개소와 원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 196개소 등 모두 389개소다. 공단은 절수기 설치를 통해 수돗물과 온수 사용량을 20~30% 줄이고 상·하수도 요금과 에너지 비용도 함께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설치 이후에는 시설별 수압과 수량을 점검하고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확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설치 전후 수도와 도시가스 사용량도 비교·분석해 실제 절감 효과를 확인한다. 특히 절수설비 도입 과정에서 수압이나 물 사용감이 기존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용객에게 사업 취지와 설치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기로 했다. 공단은 이번 절수설비 개선을 물 사용량과 공공요금 절감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감축으로 연결해 친환경 시설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영민 원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혁신제품을 시민 안전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공공시설을 혁신기업의 테스트베드로 개방해 왔다"며 “시설 운영 과정에서도 물과 에너지 절감 등 실질적인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트렌드 왜이래] 보리로 만든 커피?…카페인 없는 ‘오르조’ 왜 뜨나

보리를 볶아 만든 무카페인 음료 '오르조' 검색량이 3년 새 3.5배로 늘어난 가운데 식품·카페업계가 오르조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 판매가 늘어난 데 이어 미량의 카페인까지 피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메가MGC커피가 지난달 3일 출시한 무카페인 오르조라떼는 일주일 만에 약 11만잔이 팔렸다. 7일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8월 '오르조' 검색량은 2023년 같은 기간의 3.5배였다. 검색량은 티젠·매일유업·메가MGC커피 제품이 나오기 전부터 늘고 있었다. 지난해 1~8월 검색량이 이미 1년 전의 1.7배였다. 크라스탄 오르조를 국내에 들여오는 동남상사에 따르면 오르조 매출은 2024년 62%, 지난해 130% 늘었다. ◇ “디카페인도 부담"…매일유업·메가커피, 카페인 0mg 음료 내놔 오르조는 국내에서 카페인을 피해야 하는 임산부 사이에서 먼저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디카페인 시장이 커지는 사이 미량의 카페인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진 점에 주목해 지난 5월 카페인 0mg 음료 '바리스타룰스 오르조 블랙'을 내놨다. 메가MGC커피도 카페인 프리 선호와 저녁·야간 시간대 커피 수요를 반영해 오르조라떼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메가MGC커피의 올해 7월 기준 디카페인 커피류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36% 늘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국내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카페인 0.00mg의 완벽한 무카페인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바리스타룰스 오르조 블랙은 카페인에 민감한 임산부와 청소년은 물론, 늦은 밤 카페인 음료로 인한 숙면을 방해받고 싶지 않은 분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 수입식품 코너서 카페 메뉴·편의점으로…판매처 넓어진 오르조 오르조는 이탈리아어로 보리를 뜻한다.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볶은 보리로 만든 카페인 없는 커피 대체 음료를 부르는 이름으로 쓰였다. 국내에는 동남상사가 2008년부터 크라스탄 오르조를 들여왔고, 분말과 스틱 제품이 수입식품 코너와 창고형 매장, 온라인에서 팔렸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9월 오르조라떼를 출시했다. 무카페인 오르조라떼는 크라스탄 오르조와 협업해 100% 유기농 보리를 볶아 만들었고, 아이스로만 3300원에 판다. 메가MGC커피는 오르조라떼 판매량이 기존 디카페인 라떼의 3배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오르조를 바로 마시는 음료(RTD)로 내놨다. 오르조 블랙은 유럽산 보리와 치커리·호밀·맥아를 다크 로스팅한 페트 음료로 1L와 350mL 두 가지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기존 커피 대체 제품은 주로 분말이었고, 오르조 블랙은 실온 보관이 가능한 액상 제품이다. 티젠은 스틱 제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지난 1월 유럽산 보리 100%로 만든 '카페 오르조'를 내놓은 뒤 5월 선물세트를 냈고, 7월 말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편의점 4사에 10개입 소포장을 입점시켰다. 보리 외에 다른 원료로 커피 맛을 낸 대체커피도 나와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7월 치커리 뿌리를 볶은 '치코' 2종을 내놨다. 식품 수입사 헬시바이츠는 프랑스산 유기농 치커리로 만든 '체리코'를 들여오고 있고, 스타트업 웨이크의 '산스'는 대추야자씨·치커리·보리 등 12가지 원료를 섞어 커피 맛을 낸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6월 디카페인 원두에 오르조를 섞은 스틱커피 '오르조 블렌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선택 기준도 맛과 풍미, 건강 요소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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