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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네이버페이 ‘Npay 스코어’, 삼성화재 신용대출 적용 外

네이버페이(Npay)는 삼성화재와 빅데이터를 기반의 디지털 대출 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각 사의 금융∙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금융사와 차별화된 대출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카드, 대출 등 전통적인 금융거래 정보만을 활용하는 개인신용평가(CB)에 Npay의 결제 정보, 쇼핑 내역 등 다양한 비금융정보가 결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인 'Npay 스코어'가 삼성화재의 신용대출 상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두 회사는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 개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강화와 공동 마케팅 추진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의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이번 제휴가 대출 접근성을 높이는 성공적인 혁신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MMA2025(멜론뮤직어워드)에 4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 참여를 기념해 총 2030장의 초대권 추첨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7번째를 맞이하는 MMA는 멜론이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중음악 시상식 겸 뮤직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오는 12월 20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카카오뱅크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16일간 총 2030장의 초대권 제공 이벤트를 실시한다.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 또는 미니(mini)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해 빛나는 활약을 보인 아티스트를 선정하는 '카카오뱅크 모두의 스타상' 투표에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거쳐 총 1000장(1인 1매)의 MMA 티켓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추가 30명은 무대와 가장 가까운 '카카오뱅크 특별석'에서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2025년 한 해 동안 인기를 끈 노래 제목을 맞히는 'K-POP 초성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초성으로 제시된 가사를 보고 가수와 곡명을 맞히는 퀴즈로,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랜덤 캐시를 지급한다. 정답을 맞힌 참가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거쳐 MMA 초대권 100장(1인 2매)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벤트를 공유하는 고객 450명에게는 900장(1인 2매)의 MMA 티켓을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 '초대짤 보내기' 이벤트를 공유하고, 이를 받은 고객이 이벤트 페이지로 접속하면 공유한 고객이 자동으로 응모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투표와 K-POP 초성퀴즈에 참여하며 MMA2025 개최를 즐겁게 기다릴 수 있도록 이번 초대권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이벤트 참여를 통해 연말 좋아하는 아티스트 무대를 직접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서울시 '2025년 노숙인 등 복지·자립지원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표창은 노숙인 복지와 자활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이 대상이다. 공공 영역에서는 공무원과 행정기관이, 민간에서는 개인과 기업 등 기관이 받는다. 토스뱅크는 민간 기관으로 '시민 표창'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3년부터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 자리한 '온기창고 2호점'의 첫 번째 기업 후원자로 참여하며 진정성 있게 자활을 지원해 온 점이 표창의 주된 이유가 됐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주민들이 배정된 포인트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노숙인들이 자율성을 갖추고 인간 개인으로서 존엄까지 보장하는 실질적인 자립 지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과 2024년 연말을 맞아 토스뱅크는 '토스뱅크데이'를 돈의동에서 열었다. 대표를 비롯 임직원들이 참여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 약 380가구에 겨울 방한용품을 전달했다. 물품 전달에 앞서 주민들의 실제 수요를 조사하고 포인트제를 활용한 선택형 지원 방식을 도입해 진정성 있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이 '삶의 경험'을 통해 자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기획해 나눴다. '온기 나눔 사진관'을 통해 주민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을 지원하며, 구직 등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의미있는 추억까지 선물했다. 토스뱅크 임직원들은 촬영 보조부터 액자 제작,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토스뱅크는 현재까지 누적 약 700가구에 온기를 나눴고, 참여 임직원 수는 80여명에 이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온기창고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어떻게 도움을 전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토스뱅크의 '경계없는 포용'이 모든 활동에 구분없이 현장에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체계 '토스임팩트(Toss Impact)'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토스임팩트 공식 홈페이지와 뮤직비디오 '스펙트럼(Spectrum)'을 선보이며, 지난 10년간 토스가 만들어온 혁신과 변화 여정을 조명한다. 토스임팩트는 토스의 사회적 가치 체계를 뜻하는 말이다.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넘어 사회 전반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실천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다. 지난 2015년 '간편 송금'으로 혁신의 여정을 시작한 토스는 업계 최초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도입하며 신용 관리의 대중화를 열었다. 또 '365일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해 서비스 기준을 새로 세웠고, 70여개 금융사 조건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어 '평생 무료 송금'과 '평생 무료 환전' 정책으로 복잡함을 걷어내고,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었다. 홈페이지는 토스가 실천해온 사회적 가치 실천의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모두의 경험'에서는 어린이·청소년 금융 서비스 '토스 틴즈', 외국인 사용자 전담 설계를 통한 다국어 서비스 등 나이·국적·환경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는 사례를 담았다. 또한 '안전한 기술'에서는 '개인정보 안심리포트', '사기의심 사이렌', '피싱제로', '안심보상제' 등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성장의 토대'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 생태계를 다룬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스펙트럼은 국대 대표 인디밴드 '아도이(ADOY)',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비주얼로 각광받는 디렉터 이호수(EEHOSOO)와 일러스트레이터 머레이크랩(mareykrap) 등 총 16인의 비주얼 아티스트가 참여해 '우리가 어떤 세상에서 살고 싶은가'란 질문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확산(Spreading)'을 주요 키워드로 시각과 사운드가 어우러진 비주얼 심포니를 완성했다. 음악은 서로 다른 빛과 감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표현하며, 변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담았다. 뮤직비디오는 토스 공식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임팩트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기술로 사회의 기준을 새롭게 써 내려가는 실천의 여정"이라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쉽고 안전한 금융, 함께 성장하는 기술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연말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농협은행 달력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NH올원뱅크 이벤트 페이지에서 세 가지 디자인 중 원하는 달력을 선택해 신청하면 되며, 총 2만5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신청한 달력은 고객이 입력한 주소로 무료 배송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새해의 풍요와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달력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NH올원뱅크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와 함께 뜻깊은 2026년을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운용사3Q]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1탑…글로벌 무대선 ‘확장 국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5년 3분기에도 확고한 1위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로벌 운용사로서는 추가 성장 여지가 남아있다. /CRAISEE(크레이시)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위상은 확고하다. 운용자산(AUM)과 ETF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경쟁사를 앞서며 사실상 1강 체제를 굳혔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ETF 기준으로는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며 성과를 내고 있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아직도 추가 성장 여지가 남아 있는 확장 국면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AUM은 485조원(국내 256조원·해외 229조원)으로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ETF 시장에서도 TIGER 브랜드를 앞세워 순자산 280조원대에 근접하며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 뒤를 잇는 주요 운용사들도 체급은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영업이익은 2834억원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뒤이어 KB자산운용이 1301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자산운용이 956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509억원) △신한자산운용(424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420억원) △한화자산운용(399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336억원) 순이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확실한 선두를 굳힌 가운데 KB와 삼성의 추격 구도가 형성되고 있으며, 중위권 운용사들도 고르게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축은 ETF다. ETF 운용자산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은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약 262.2조원을 기록해 세계 10위권대의 운용규모다. 미국 Global X를 중심으로 10개국에서 약 700개에 가까운 ETF를 운용하며 글로벌 패시브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ETF 부문에서는 '글로벌 플레이어'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ETF 시장 평균 성장률이 연 17.6%인 데 비해 미래에셋은 연평균 37%대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배 이상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2018년 인수한 Global X의 경우 운용자산이 인수 당시 8조원 수준에서 현재 100조원대를 넘어서는 등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국내 시장에서도 TIGER ETF는 개인투자자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며 4년 이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아시아 최대급 미국 지수 ETF로 성장하며 브랜드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다만 종합 자산운용사 기준으로 시야를 넓히면 글로벌 상위 운용사들과의 체급 차도 함께 드러난다. 전 세계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규모의 운용사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2025년 기준 글로벌 자산운용사 AUM 상위권은 △블랙록(약 1만6250조원) △뱅가드(약 1만3130조원) △피델리티(약 7670조원) △스테이트스트리트(약 5330조원) △JP모건자산운용(약 4030조원) △골드만삭스(4280조원) △캐피탈그룹(약 3510조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비해 미래에셋의 전체 운용자산은 485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순위로 환산하면 중상위권에 해당한다. ETF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지지만, 종합 운용 역량 측면에서는 여전히 성장과 확장이 진행 중인 단계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의 성장 동력은 ETF를 중심으로 분명한 성과를 보여왔다. 테마형, 글로벌 자산배분형, 인컴형 ETF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개인 투자자 수요를 흡수했고, 해외 시장에서도 글로벌 ETF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메이저 운용사들과의 비교에서는 연금 자산 확대, 기관 자금 비중, 대체투자 영역 강화 등이 다음 단계 과제로 꼽힌다. ETF 경쟁력을 기반으로 종합 운용 포트폴리오를 얼마나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느냐가 향후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샤힌’ 딜레마 빠진 울산…석화 구조개편에 변수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의 구조 개편이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로 복잡한 셈법에 부닥치고 있다. 에쓰오일이 생산 효율화를 위해 추진한 샤힌 프로젝트가 내년 준공되면 에틸렌 생산능력이 늘어 설비 감축이라는 구조개편 방향과 어긋나게 되기 때문이다. SK지오센트릭도 나프타분해설비(NCC) 경쟁력 강화에 나선 데다 대한유화의 부채비율이 낮아 울산 석화산단이 샤힌 프로젝트를 둘러싼 딜레마를 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5일 석화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국가산단에서 진행 중인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 180만톤 규모의 샤힌 프로젝트를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85%를 넘어섰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시설(TC2C)과 대표적인 기초 유분인 에틸렌 생산 시설(스팀 크래커), 에틸렌으로 고부가가치 고분자 제품(폴리머)을 생산하는 공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설비가 완공된 뒤 생산하는 에틸렌 중 약 73%(132만톤)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와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 고분자 제품(폴리머)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에틸렌 58만톤과 프로필렌 77만톤 등 단량체(모노머) 제품도 생산한다. 그러나, 생산효율 극대화와 에틸렌 생산량 증가라는 양면성 때문에 샤힌 프로젝트가 정부 주도 석화 구조재편 범위에 들어야 하는 지를 두고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과 전남 여수, 충남 대산 석화단지 3곳이 줄여야 하는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전체의 18~25%인 270만~370만톤이다. 4~5개의 재편안 가운데 울산에서는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 에쓰오일 간 재편안이 거론되고 있다. 원래 울산 산단은 입주 석화 3사가 지난 10월 외부 컨설팅기관을 통해 사업재편 전략 자문을 받아 사업 재편안을 조율하자고 업무협약(MOU)을 맺으면서 가장 빠르게 산업 재편 자구안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울산 산단의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대한유화 90만톤 △SK지오센트릭 66만톤 △에쓰오일 18만톤 등이다. 여수와 대산 산단이 각각 721만톤, 477만톤인 점에 비하면 전체 생산 규모(174만톤)가 작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울산 산단의 에틸렌 생산 능력이 기존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에쓰오일은 탄소 배출 저감과 정유-석화의 수직 계열화를 통한 생산 효율 향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자사 TC2C 설비가 나프타분해설비(NCC)를 거치는 기존 설비보다 30~40% 정도 자본지출(CPAEX)·운영비용(OPEX)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의 석화 구조 개편 참여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달 3일 3분기 실적 설명회(콘퍼런스 콜)에서 정부 주도 석화사업 재편 목적으로 저효율 설비 감축과 고효율 설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것이라고 짚은 뒤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는 이러한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울산 지역은 에틸렌과 부타디엔 등 석화 중간 원재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샤힌 프로젝트는 (에틸렌과 부타디엔) 수입 물량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해 울산 석화단지 전체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시사했다. 따라서, 울산 산단에서 샤힌 프로젝트를 제쳐 놓고 구조 개편안을 마련하면 실질적인 에틸렌 감축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의 형평성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산술적으로 따지면 울산 산단이 줄여야 하는 연간 생산량은 약 30만~40만톤이다. 3사가 사업 재편안을 마련하더라도 실질적인 에틸렌 생산 감축 효과가 작아지거나, SK와 대한유화 2곳만 생산 감축을 위한 고통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의 개별 사정도 공통의 이해관계를 찾는 과정에서 변수로 작용한다. SK지오센트릭은 최근 SK가스와 손을 잡고 나프타 대신 에탄으로 에틸렌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NCC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유화는 3사 중 에틸렌 생산 능력이 가장 크지만, 부채비율이 32%로 낮은 편이라 구조 개편이 시급하지 않다. 결국 에쓰오일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간 '눈치싸움'이 길어지며 사업 재편이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연말까지 석화기업들이 산단별로 사업 재편안을 마련하면 이에 맞춰 세제·보조금 혜택과 연구개발 지원, 기업 결합 심사 간소화 같은 규제 완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울산 산단과 달리 대산 산단은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가장 빠른 진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미 사업 재편 초안을 정부에 제출했고, 빠르면 이번주 중 재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공항학회, 창립 1주년 기념 첫 학술대회 성료…“AI 기반 미래 공항 전략 모색”

한국공항학회(회장 여형구)가 창립 1주년을 맞아 미래 공항 산업의 청사진을 그리는 첫 공식 학술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공항학회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현천동 소재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인공 지능(AI) 기반 미래 공항'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학계·산업계·정부·연구 기관 등 관계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공항 산업의 기술 혁신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여형구 한국공항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항공우주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이며 공항은 그 핵심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며 “AI 기술이 가져올 공항 운영 혁신을 위해 학회가 학문과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학계의 축사도 이어졌다. 김홍락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관은 “AI 기술은 공항의 역할을 단순한 교통 시설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확장시키고 있다"며 “정부도 스마트 펜스·생체 정보 시스템 등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만큼 학회의 연구 제안이 산업 발전과 국제 표준 선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역시 “한국공항학회가 국가 항공 현안을 해결하는 가치 있는 싱크탱크가 되길 바란다"며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논문 발표·종합 토론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정률 KAIST 항공우주공학과장은 '스마트 격납고(Smart Hangar)'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에서 미래 정비 자동화와 운영 고도화를 위한 AI 기술 적용 사례를 소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지는 학술 세션에서는 학계 연구논문 19편과 산업계 실무 논문 10편 등 총 29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공항 운영 △스마트 설계 △안전·보안 시스템 △디지털 전환 등 공항 산업 전반에 걸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종합 토론에서는 'AI 시대, 공항의 혁신 전략'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오갔다. 김중기 한국공항공사 차장이 'AI가 여는 미래 공항: 스마트에서 지능형으로', 서은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실장이 '스마트 디지털 전환 전략'을 각각 발표했고 참석자들은 공항 운영의 AI 적용 과제와 기술 표준화·보안 문제 등 현실적인 이슈를 짚었다. 한국공항학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AI 기반 미래공항을 위한 연구 협력과 기술 표준화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진호이펙트, 한부모 가정 돕는 ‘이엉바자회’ 참가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ABH+)로 유명한 ㈜정진호이펙트 (대표 정진호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양육비 고충으로 고생하는 한부모 가정을 돕는 활동에 적극 나섰다. 정진호이펙트는 25일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칸나희망서포터즈(한부모가정 후원기관), NLCS JEJU APA, 한국여성변호사회(KBA)가 함께 개최한 '이엉바자회'에 참 가해했다. ABH+ 주요 제품인 △W 에센스 크림 △W 에센스 크림 마스크 △스누아토 크림 △스누큐어 트러블 키트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한부모 가정 후원자금 마련을 목표로 한다. ABH+는 정 교수가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로 재직할 당시 연구팀의 연구 결과와 특허성분을 활용하여 개발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이다. 정진호이펙트 관계자는 “ABH+는 많은 사람들의 일상 속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학 전문지식과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자리에 참여해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자회 수익금은 칸나희망서포터즈 재단에 전액 기부되어 한부모 가정의 법률 지원과 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에 사용될 예정이다. 바자회 관계자는 “양육비는 한부모 가족 자녀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이번 바자회를 통해 모인 소중한 후원금은 이들이 경제적으로 자림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한데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공공·단체급식 품평회 참가한 콩뿌각·콩드슈, 급식용 패키지 개발 본격화

전통 콩튀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로컬 스낵 기업 콩드슈와 콩뿌각이 최근 전북 전주 더 메이 호텔에서 열린 '2025년 농식품기업 공공·단체급식 품평회'에 공식 참가했다. 25일 두 브랜드에 따르면 제조 기반의 '콩드슈'와 오프라인 체험·리테일 중심의 '콩뿌각'이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전통 간식의 현대화라는 같은 목표 아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품평회는 전국 농식품 기업과 학교·군부대·공공기관 등 대규모 급식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공공급식 분야의 대표 행사로 꼽힌다. 올해 품평회는 전년 대비 참여 기업이 48개사로 21개 늘어났다. 아울러 평가자 범위도 영유아 보육 기관, 군부대, 공공기관 급식 담당자로 확대되며 교류 규모가 대폭 넓어졌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397건의 구매 상담이 진행돼 5개 기업이 3억 원 이상의 납품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콩드슈와 콩뿌각은 이번 품평회에서 대표 제품인 '찹쌀콩부각' 그리고 소포장 스낵 라인업 '콩뿌각'을 선보이며 다양한 급식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콩뿌각'은 기존 찹쌀콩부각 일반 명칭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개발된 브랜드 고유 제품명으로 선화동 체험형 매장을 통해 대전 로컬 스낵 문화를 확장해 온 점이 배식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영양교사·군급식 담당자 등은 간편 배식 가능성, 소량 개별포장 필요성, 단백질·두류 간식에 대한 수요 증가 등을 언급하며 제품의 급식용 활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했다. 콩드슈는 행사 이후 받은 의견을 바탕으로 급식용 개별 패키지(15g) 개발에 착수했다. 1회 섭취 적정량을 기준으로 구성한 신제품은 급식 배식 환경에 적합한 안전 포장 방식을 채택했다. 나아가 서리태·어니언 등 기존 일곱 가지 맛을 그대로 적용해 학교·군·공공기관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10~30g 단위로 급식용 라인업을 확대해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콩드슈는 전통 제조법 기반의 콩부각 특허 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최근 공항 면세점 입점, 해외 박람회 참가, 글로벌 수출 등 사업을 확장하며 로컬 스낵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콩뿌각 역시 체험형 매장 운영, 선택형 패키지 구성 등 MZ세대 취향을 반영한 방식으로 급성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콩드슈 서동아 대표는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내년부터 학교·군부대·공공기관 중심의 테스트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급식·공공·군납 시장 진입 전략을 펼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 개관

두산건설이 충청남도 첫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견본주택을 이달 28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310-6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10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1202가구 대단지다. 이번 단지는 두산건설이 충남에서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브랜드 '두산위브더제니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등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은 브랜드 경쟁력을 천안 신흥 주거지인 청당동에 적용하면서 향후 지역 대표 고급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일조권을 확보했으며,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제외)와 일부 세대 3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해 통풍·개방감을 높였다. 타입별로 드레스룸, 알파룸(84㎡B 제외), 팬트리(84㎡A 제외) 등 수납특화 공간을 도입했고 외관에는 부분 커튼월룩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스카이라인을 구현한다. 교육·생활 인프라도 강점이다. 단지 내 종로엠스쿨(예정)과 교보문고 북 큐레이션 서비스(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며, 청당초가 도보 5분 거리다. 천안가온중·천안청수고 등 학교가 가깝고, 이마트 천안점·하나로마트 등 유통시설과 법원·검찰청·세무서 등 공공기관도 인접해 직주근접성이 우수하다. 청수호수공원·천안삼거리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교통 여건도 편리하다. 차량 10분 거리에 1호선·경부선 천안역이 15분 거리에 KTX·SRT 천안아산역이 위치한다. 남천안IC·천안JC를 통한 고속도로 접근성도 좋고, 천안고속·종합터미널 이용도 수월하다. 청당동 일대는 약 1만3000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이 진행 중인 신흥 주거지로, 생활·교통·상업 인프라 확충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두산건설은 계약금 5%(1차 1000만 원 정액),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등 금융 혜택으로 초기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견본주택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에 맞춰 '제니스 갤러리' 특별전도 운영된다. 백남준·이배·조지 콘도·무라카미 다카시 등 한·미·일 현대미술 거장의 작품 8점을 전시하며, 29~30일에는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참여하는 팬사인회도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은 천안 동남권 신흥 주거지에 공급되는 첫 하이엔드 대단지로, 입지·상품·브랜드 경쟁력을 두루 갖춘 단지"라며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약 일정은 12월 1일 특별공급, 2일 1순위, 3일 2순위이며 당첨자 발표는 9일, 정당계약은 22~24일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 1429번지에 마련됐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미-우크라, 완화된 종전 수정안 마련…영토 양보 등 핵심 쟁점은 ‘미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기존 종전안을 대폭 수정해 완화된 새 종전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대표단 협상 등을 통해 기존 종전안의 28개 항목을 19개 항목으로 줄인 새 종전안 초안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 2명은 수정된 새 종전안 초안은 우크라이나군의 규모를 80만 명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WSJ에 설명했다. 기존 '60만 명으로 제한'에서 한층 완화한 조건이 제시된 것이다. 아울러 기존안에 담겼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추가 확장 제한과 관련한 표현도 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기존 종전안에 상당한 수정을 가해 러시아의 요구사항 일부를 걷어냈다고 보도했다. 제네바 협상에 참여한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쪽 모두 긍정적이라고 느낄 만한 완전히 수정된 초안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론을 통해 유출된 종전안과 새 초안에는 유사성이 적고 “원래 안에서 남은 게 거의 없다"면서 수정 폭이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미국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견해를 경청하고 제안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면서 “우리가 제안한 거의 모든 걸 (고려 대상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영토 양보 등 민감한 항목은 '미완'으로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쟁점은 정상 차원의 협상으로 넘겼다는 설명이다. 키슬리차 차관은 영토 문제, 나토와의 관계와 같이 가장 논쟁이 될 만한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결정하도록 “괄호로 묶어 뒀다"고 전했다. 회담 내용을 보고받은 당국자들도 이제 영토 문제는 정상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WSJ에 설명했다. 기존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가 동부 돈바스(도네츠크 및 루한스크) 지역 등을 러시아에 양보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언급도 맥을 같이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새 초안을 두고 “정말로 올바른 접근 방식"이라며 “민감한 사안들, 가장 섬세한 부분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담판'이 언제 열릴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미가 이르면 이번주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주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만남이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와 먼저 합의를 도출하고 러시아 측과 협상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러시아가 수정된 종전 조건을 순순히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WSJ은 “미국의 계획이 우크라이나의 우려를 완화할수록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점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고 짚었다. 크렘린궁은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 측 초안을 받아보거나 브리핑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 수장들이 들고 나간 초안 사본 외에 나머지 사본은 모두 회수됐다고 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과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등이 참석했고, 미국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분상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 28일 오픈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은 오는 28일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정부의 10.15 대책 비규제지역인 검단신도시 AB13블록 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 및 97㎡ 총 90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84㎡A 105가구 △84㎡B 293가구 △84㎡C 116가구 △84㎡D 106가구 △전용 97㎡ 142가구 △전용 97㎡P 143가구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 특장점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검단~드림로 간 도로가 개발 중으로 향후 교통 편의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법조타운과 산업단지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도 기대된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예정)과 검찰청 북부지청(예정) 등이 조성되는 법조타운과 인접해 있다. 검단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도 가깝다. 또, 단지 인근에서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스포츠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검단꿈유치원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 타입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통해 주거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운영할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12월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호반산업은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이어 2023년 6월에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을 선보였다. 이번 분양까지 더하면 검단신도시에 3600세대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자사주 1년 내 소각 의무화…‘3차 상법 개정안’ 발의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의 자사주 소각을 원칙적으로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의 핵심은 기업이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1년 이내 소각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는 점이다. 다만 임직원 보상 등 일정 요건에 한해 기업이 계획을 세우고 주주총회 승인을 받으면 보유 또는 처분을 허용한다. 이 경우 승인 절차는 매년 반복해야 한다. 규정 위반 시 이사 개인에게 5천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법안은 또 자사주를 자산이 아닌 자본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교환이나 상환 대상이 될 수 없고, 질권 설정도 금지된다. 합병·분할 과정에서도 자사주에는 분할 신주를 배정할 수 없다. 처분할 때는 모든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동일 조건으로 매각해야 한다. 기존 보유 자사주에도 동일한 의무가 적용된다. 다만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도록 했다. 오 의원은 발의 취지에서 “현행법상 자사주 규제가 미흡하다"며 “경영진이 회사 재산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뒤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임의 활용해 일반 주주의 이익이 침해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면 주주에게 경영권 남용 우려가 없다는 신뢰를 줘야 한다"며 “자사주 제도를 정비해 일반 주주 보호장치를 마련하고 회사 자본충실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해당 개정안을 당내 의견 수렴 후 당론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한 1차 개정안, 집중투표제·감사위원 분리선출 등을 담은 2차 개정안을 이미 통과시킨 바 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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