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주춤…‘AI 트레이드’ 수혜주 바뀌나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촉발된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주도했던 시장 구도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특히 AI 산업의 무게 중심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서 비용 효율성과 하드웨어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시장에서는 새로운 수혜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픽텟자산운용의 앤디 웡 다자산 투자 총괄은 “현재 시장에서는 'LLM 시장을 오픈AI만 주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새로운 내러티브와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소화한 뒤 리스크 프리미엄을 새롭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AI 산업에 지각변동은 구글이 지난달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3를 공개하면서 가속화됐다. 구글의 자체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로 개발된 제미나이3가 최강 모델로 여겨졌던 챗GPT 5.1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다. 여기에 아마존이 지난 2일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린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공개하면서 오픈AI·엔비디아 중심으로 이어졌던 AI 트레이드가 분산됐다. 구글과 아마존의 등장은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시장 판도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AI 훈련에 고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더 이상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저렴한 칩만으로도 고성능의 AI 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AI 산업 전반의 비용이 절감될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의 한상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LLM이 범용화된다면 비용이 더 저렴한 쪽이 승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이 엔비디아와 오픈AI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품이 어떻게 터질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대리 투자처로 여겨졌던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가량 폭락해 25년 만에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TSMC는 4% 가량 하락했고 메모리 공급업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4% 넘게 빠졌다. 대신 투자자들은 AI 산업 흐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혜주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협업 중인 대만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미디어텍 주가는 지난 한 주에만 22% 가까이 오르면서 2002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알파벳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한국 코스피 상장사 이수페타시스 주가도 같은 기간 18%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매출의 22%를 알파벳에서, 11%를 아마존에서 얻고 있는 중국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중지이노라이트 주가 역시 지난주 11%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어떤 브랜드가 최종 승리자로 떠오르든, 미국의 어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공급망의 정점에 오르든 상관없이 아시아 공급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에곤 바브렉 신흥국 주식투자 총괄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테스트 환경,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메모리카드, 냉각 시스템 등을 포함해 글로벌 하드웨어 생산의 약 90%가 대만, 한국, 일본, 태국, 심지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기존 AI 붐을 이끌어온 주도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TSMC는 최첨단 칩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들의 위탁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TSMC 주가는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며 시가총액은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AI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올 들어 세 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주가 하락 베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S&P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5월 초 3% 이상에서 현재 0.6%로 낮아졌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티모시 펑 아시아 주식 전략 총괄은 “AI 테마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술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라며 “AI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기회가 변화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물리적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세계免, 알리바바 ‘플리기’ 손잡고 中 관광객 공략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일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 혜택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플리기는 2016년 설립된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플랫폼(OTP)으로, 총 2만5000여 개 항공 노선과 전 세계 150만 개 이상의 호텔 제휴 상품, 8000개가 넘는 테마파크·관광지 상품을 제공 중이다. 특히, 알리바바의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88VIP'(약 5600만명)는 높은 구매력과 충성도를 갖춘 핵심 고객층으로 꼽힌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플리기 단일 플랫폼 제휴에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그룹 산하 기업들과의 디지털 생태계 연계로 향후 협력 범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최근 K-문화 인기로 한국이 아시아권 핵심 관광지로 부상하며 방한 중국 개별관광객(FIT) 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플리기와의 협력으로 중국 관광객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플리기와 88VIP 회원에게 등급별 멤버십과 전용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 단계별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해, 플리기 고객이 '여행 전-방한 중–귀국 후'까지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혜택을 편리하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은 여행·IT·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한 고객의 여행 여정 전반에 더 편리한 쇼핑 접근성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플리기와의 멤버십 연계 및 공동 제휴 프로그램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행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야쿠르트 전하다 ‘고독사 발견’…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이현숙 hy 프레시 매니저가 4일 '2025년 사랑나눔의 장(場)' 행사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홀몸노인에게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던 이 매니저는 지난 8월 고독사를 발견하고, 즉시 관계 기관에 연락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지원했다. 이현숙 hy 프레시 매니저는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 곁을 지키며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1994년부터 기업 차원에서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와 함께 독거노인 3만여 명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며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지원 금액은 30억 원에 달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안양시의회-연천군의회-하남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025년 제7회 남양주시의회 의장기 스크린골프대회를 4일 다산동 골프존파크 다산테라타워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처음으로 의장기 종목으로 채택돼 8팀 130여명이 참가했으며, 남양주시의회와 남양주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남양주시골프협회가 주관했다. 조성대 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홍지선 남양주시 부시장, 남양주시 골프협회 김병구 회장 등 관계자가 개회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회식은 △개식 선언 △대회사 △환영사 및 축사 △단체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조성대 의장은 대회사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제7회 남양주시의회 의장기 스크린골프대회 본선에 진출한 60명 동호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골프가 이제 특정 계층만의 스포츠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레저 문화로 자리 잡게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 골프연습장과 필드 등 다양하게 골프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골프가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인구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여가 트렌드에 발맞춰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고자 이번 의장기 종목에 채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으로 이 대회가 시민 참여와 관심 속에 성장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남양주 대표 스포츠 축제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시정 전반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과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도건위는 최근 여러 공공사업에서 일정 차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명확한 책임체계와 컨트롤타워 구축 등 구체적인 관리체계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사업 선정, 집행, 성과 관리 전 과정에서 정량적 데이터 기반 평가체계를 강화해 향후 계획에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도시계획-정비 분야에선 범계역 일원 공공청사 복합개발, 시청사 부지 기업유치, 평촌신도시 정비물량 선정 등 주요 사업의 철저한 추진을 주문했다. 아울러 공공청사와 시설부지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확한 수요 예측과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계획 마련을 촉구했으며, 구시가지 활성화와 관악대로 개발 등 주요 도시 프로젝트에는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후속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건축-주택 분야는 공동주택 감사에서 반복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주민 홍보와 입주자대표회의 컨설팅 등 적절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건축물 부설주차장의 실사용을 보장하고, 공동주택 심의 시 경비-청소 노동자 휴게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도록 유도하라고 역설했다. 교통-스마트도시 분야는 지하 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사업 성과 평가, 방치된 개인형 이동장치 견인 홍보, 자율주행버스와 똑버스 운영 개선, 안양시 통합앱 활성화 등 시민안전과 체감형 서비스 개선을 요구했다. 비상 방범벨과 바닥신호등 등 생활안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오작동 방지, 정기 점검, 즉각 대응 프로세스 구축 등 실질적 안전관리 방안 강화를 제시했다. 공원-녹지-생태 분야에선 안양천 생태 모니터링단 구성, 지방정원 조성 시 주민의견 반영, 안양수목원 개방 운영체계 마련 등 현장성과 의견 수렴 절차 강화가 요구됐다. 생활권 공원의 경우에는 만안-동안 간 균형 있는 사업 추진도 거론됐다. 정완기 도시건설위원장은 4일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점을 제시하고, 시민안전과 민생 편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집행기관에선 부서별 요구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해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권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의회는 3일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의원이 뜻을 모아 연천연탄은행에 후원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연천연탄은행은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통해 관내 에너지 취약가구의 동절기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김미경 의장은 후원금 전달식에서 “의원 모두가 십시일반 준비한 만큼,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란다"며 “연탄은행의 꾸준한 현장활동에 늘 감사하고, 연천군의회도 관내 어려운 곳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연천군의원들은 이번 기탁을 계기로 연탄나눔 활동과 지역 복지현장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군민의 겨울나기를 돕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함께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연천군의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소외되는 군민 없이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승철 하남시의회 의원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가 '개발 환상'에 젖어 무리한 사업을 추진하는 사이 정작 챙겨야 할 '아이들의 안전'과 '행정의 기본'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승철 의원은 올해 행감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로 “하남시는 이윤을 추구하는 '주식회사'가 아니며 시장은 'CEO'가 아닌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가여야 한다"며 성과주의에 매몰된 현 시정에 강력한 제동을 걸었다. 하남시 대형 개발사업이 먼저 도마 위에 올랐다. 오승철 의원은 도시전략과-하남도시공사 감사에서 “하남시가 19조원 규모의 K-스타월드 사업을 홍보하고 있지만, 실상은 재원 조달을 핑계로 미사섬에 대규모 주택을 짓는 'K-주택사업'으로 변질될 우려가 크다"고 직격했다. 이어 “캠프콜번조차 K-스타월드처럼 구체적인 기업 유치 전략 없이 주택 건설 위주나, 이미 공급과잉 상태인 평범한 지식산업센터 건립으로 채워져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단순히 땅을 파고 아파트를 짓는 '쉬운 개발'이 아니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이나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적인 비전과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민간업자 수익성만 채워주는 '방향성 잃은 개발'은 하남시 미래인 노른자 땅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개발 이슈에서 '냉철한 이성'을 보였던 오승철 의원 질의는, 민생과 직결된 '건강권' 문제로 넘어오자 짙은 '호소력'으로 바뀌며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건강증진과 감사에서 오승철 의원은 최근 '청소년 하남시의회' 소속 학생들과 가진 간담회 일화를 소개하며 “아이들이 간접흡연 피해를 견디다 못해 '저희를 제발 도와달라'며 고통을 호소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목소리를 반영한 △학원가 등 금연구역 확대 △금연 안내 QR코드 설치 △단속인력 및 예산 대폭 확충(서초구 사례 벤치마킹) △흡연 청소년 특별 치유 프로그램 도입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연교육 강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집행부에 제시했다. 오승철 의원은 “이번 행감을 통해 드러난 하남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화려한 '개발 성과'에는 열을 올리면서 정작 시민 동의와 아이들 안전이란 '기본'은 망각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적된 현안들이 개선될 때까지 끝까지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넥슨, 신작 개발 전담 자회사 ‘딜로퀘스트’ 설립

넥슨이 신작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개발 법인 '딜로퀘스트'를 설립했다고 5일 밝혔다. 딜로퀘스트는 넥슨코리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해 신작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넥슨코리아 김종율 퍼블리싱라이브본부 부본부장이 선임됐다. 2008년 넥슨에 입사한 김 대표는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엔비', '버블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마영전)', '메이플스토리2' 등 다수의 해외 및 라이브 퍼블리싱을 총괄해 온 인물이다. '바람의나라: 연', '프라시아 전기' 등 주요 프로젝트의 라이브 서비스도 이끌었다. 신규 법인에는 이태성 총괄디렉터(개발 총괄 부사장)를 중심으로 핵심 개발 인력이 대거 합류하며, 2026년 공개 채용을 통해 개발 조직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김종율 대표는 “새로운 법인에서 넥슨의 개발 역량을 집중해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작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포스코그룹, 알래스카LNG에 승부수…LNG·철강 동시 공략

포스코그룹이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본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룹의 핵심 강점인 LNG와 철강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룹의 사활이 걸린 승부수로 평가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대주주이자 운영사인 글렌파른(Glenfarne)그룹은 2일 발표를 통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에너지부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9월 11일에 관련 내용으로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기본합의서는 그보다 한층 강화되고 세밀화된 합의이다. 특히 이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최초의 HOA이다. 법적구속력이 있는 본계약을 남겨 둔 상황이다. 체결식에는 미국 에너지분야에서 힘 꽤나 쓴다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브렌던 듀발 글렌파른 CEO 겸 창업자와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을 비롯해 미국의 에너지 차르로 불리는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의장 겸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 부의장 겸 에너지부 장관, 닉 베기치 알래스카주 연방 하원의원, 댄 설리번 알래스카주 연방 상원의원도 참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간 100만톤 규모의 LNG를 20년간 구매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직접 물량을 가져오는 FOB(본선인도조건) 조건이다. 이 뿐만 아니라 포스코의 강재도 대량 공급될 예정이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북부의 노스슬로프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남부의 앵커리지 및 니키스키항구까지 가스관을 통해 운송해 이를 LNG 터미널에서 액화한 뒤 수출하는 것이다. 가스관 길이만 807마일(약 1300km)에 이르며, 42인치 고압관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최종 투자결정 전단계의 자본투자도 전략적 파트너십에 포함된다. 포스코그룹은 핵심 강점인 LNG와 철강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승부수를 던졌다고 볼 수 있다. 듀발 CEO는 “포스코그룹은 세계적인 철강•에너지 기업으로, 알래스카 LNG에 대한 참여는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에서 이 프로젝트가 갖는 높은 가치와 신뢰도를 보여준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업계의 강력한 지지 속에 프로젝트 개발을 진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글렌파른은 최근 글로벌 LNG 기술 선도기업 베이커휴즈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베이커휴즈는 LNG 압축 기술과 발전설비 제공뿐 아니라 프로젝트 투자에도 참여한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440억달러를 투입해 북부 가스를 남부로 운송해 이를 아시아에 판매하는 사업이다. 올해 9월 글렌파른그룹이 프로젝트 지분 75%를 소유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나머지 25%는 알래스카 주정부 산하의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가 보유하고 있다. 혹독한 추운 날씨와 환경 보호 대책, 건설비 인상 등으로 총 투자비는 예상보다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당초 사업에 참여했었던 미국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이 사업에서 빠졌다. 글렌파른은 목표 판매량을 연간 2000만톤으로 잡고 있다. 현재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 일본 제라와 도쿄가스, 대만 CPC, 태국 PTT 등과 총 1100만톤 규모의 예비 상업 공급 약정을 체결했다. 글렌파른은 프로젝트를 두 단계로 나눠 독립적 재무구조로 개발해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1단계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알래스카 주 내 에너지 수요에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인프라 구축이며, 2단계는 연간 2,000만톤 규모의 LNG를 수출하기 위한 터미널과 관련 인프라 건설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 LNG 사업영역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에 20년간 총 1조450억원을 투자해 총 93만㎘ 저장용량을 갖춘 제1 LNG 터미널을 구축했다. 회사는 이에 더해 총 9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20만㎘급 LNG 탱크 2기를 증설하는 광양 제2 LNG 터미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제2 터미널이 완공되는 2026년에는 총 133만㎘의 LNG 저장 용량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 발전사업은 물론 LNG추진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LNG벙커링, 해외에 재판매하는 트레이딩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의 친환경 철강 생산기술인 수소환원제철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및 탄소 사업까지 준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첫 직선제’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김인 회장, 마지막 연임 도전

차기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 김인 중앙회장을 포함한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 이사장들이 직접 투표하는 첫 직선제로 치러진다. 조직 쇄신을 단행하고 있는 김인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 과정에서 고소 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 후보자로 김인 회장과 유재춘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이사장, 장재곤 종로광장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등록했다고 공고했다. 후보자 등록은 지난 3일 종료됐으며, 이달 4일부터 16일까지 선거운동이 이어진다. 중앙회장 선거는 이전까지 350여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는 간선제였으나, 지난 보궐선거부터 전국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변경됐다. 이번 선거도 오는 17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1276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직접 투표를 실시한다.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중앙회에서 마지막으로 연임하는 회장이 된다. 행정안전부가 새마을금고 혁신안을 반영해 지난 1월 공포한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에 따라 1회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임기는 4년 단임제로 바뀌었다. 중앙회장의 과도한 권한을 축소한다는 취지에서다. 다만 개정안은 2026년 3월부터 적용돼 김 회장은 연임을 할 수 있다. 현재는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김 회장은 2023년 박차훈 전 회장이 금품수수 혐의로 불명예 퇴진한 후 직무대행을 맡았고, 같은 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전임 회장의 2년여의 잔여 임기를 부여받은 만큼 재임 기간이 짧아 추가 임기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김 회장은 같은 해 발생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수습을 위해 조직 쇄신을 추진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며 경영대표이사 신설 등 지배구조 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건전성과 금고의 감독 체계 강화, 금고 경영합리화 등을 강조하며 변화도 시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문제를 해소하고 건전성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MG AMCO)를 출범시켜 부실채권 정리 작업도 본격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회장이 취임 후 새마을금고의 근본 변화를 추진하고 있고 성과도 나타나고 있어 이사장들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김 회장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이 알려지며 선거 잡음도 발생하고 있다. 고소인은 통화에서 김 회장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며 지난달 27일 김 회장을 고소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 시민단체가 금품·향응 수수 등의 의혹으로 김 회장을 고발했다. 업계에서는 선거 때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개별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가 반복돼 온 만큼, 후보들이 고소·고발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유재춘 후보는 서울축산새마을금고 자산을 180억원에서 8700억원으로 키운 성과가 주목받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중앙회를 지시하는 조직에서 지원하는 조직으로 완전히 바꾸겠다"며 “중앙회 이익이 아닌 금고 이익을 우선해 금고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장재곤 후보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유통 데이터와 금융 기능을 결합해 상생결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픽업 강화하는 배민, 프로모션 공세·서비스 기능 개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픽업 서비스에서 12월 한 달간 각 주차마다 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아메리카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오는 7일까지 스타벅스 코리아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선착순으로 아메리카노를 50% 할인 판매한다. 할인가를 적용하면 235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어 8일부터 21일까지 빽다방과 우지커피에서 픽업 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한정 수량 판매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낀 이달 2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더욱 풍성한 규모로 행사를 실시한다. 스타벅스와 빽다방, 우지커피는 물론 투썸플레이스와 폴바셋, 파스쿠찌, 커피빈까지 아메리카노 반값 픽업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할인 금액 기준으로 2350원부터 최대 2950원 저렴하게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배민은 올해 4월 포장 서비스를 '픽업'으로 리브랜딩 후 마케팅을 늘리고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픽업 지도뷰에 검색 기능도 추가한다. 앞서 배민은 픽업 지도뷰에서 설정해둔 주소가 아닌 현 위치를 기반으로 가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여기에 검색 기능을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검색 기능이 실제 적용되는 오는 10일부터 배민 앱을 최신 버전으로 내려 받으면 픽업 카테고리 내 지도 화면에서 원하는 가게를 검색할 수 있다. 이 밖에 배민은 지도에서 가게를 선택한 상태가 더 명확히 표시되도록 하고, 할인 혜택이 있는 가게는 아이콘 하단에 할인 정보도 표기했다. 최종혁 우아한형제들 간편픽업TF(태스크포스)장은 “픽업은 배달비가 들지 않아 업주분들의 주문당 매출 증대가 용이하고 직접 고객이 방문하는 만큼 단골 확보도 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향후 더욱 다양한 마케팅과 기능 개선으로 접근성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북도, 무장애 관광·장애인 재활·보건의료 성과까지… ‘포용 정책’ 전 분야에서 두각

◇경북도, 무장애 관광환경 공모 3년 연속 선정…“포용 관광 선도지역" 입지 굳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6년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공모사업'에서 포항 2개소, 안동 1개소 등 총 3개 관광지가 선정되며 국비 7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고령자·장애인·영유아 동반 가정 등 관광 약자가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이동 편의,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국가 공모사업에서 경북이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올해 공모에서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과 무장애 관광 연계 강화 사업을 통해 전국 30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포항 보경사 템플스테이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안동 월영교 등 총 3곳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선정지들은 야간경관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안동 월영교, 국내 첫 '템플스테이형 열린관광지'로 조성되는 포항 보경사, 동해안 대표 휴양지 영일대해수욕장 등 경북의 상징성이 뚜렷한 관광지들이 포함돼 주목된다. 포항시는 해안·산림 관광지를 연계한 무장애 관광벨트 구축, 보행 안전 강화, 편의시설 정비, 프로그램 접근성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월영교 일원을 대상으로 동선 개선, 무장애 전망·휴식공간 조성, 안내사인 정비, 문보트 접근성 개선 등에 나서 체류형 관광환경을 강화한다. 경북도는 이번 선정이 관광 약자의 접근성을 높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며, 서비스·안내·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형 무장애 관광 생태계 구축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열린관광지 사업은 2015년 시작 이후 전국 212개소가 선정됐으며, 경북은 2024년 6개소, 2025년 9개소, 2026년 3개소까지 총 20개소를 확보하며 3년 연속 전국 상위권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의 포용적 관광정책이 만들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포항과 안동에서 시작된 변화를 도 전역으로 확산해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경북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2025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 열려…재활 의지와 연대의 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에서 '2025년 교통사고장애인 재활증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교통사고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응원하고 연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구미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재활증진상 표창 △재활보조기기 및 생활지원금 전달 △복지증진 유공자 도지사 표창 등이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공연과 화합 한마당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오랜만에 웃고 교류하는 자리가 펼쳐졌다. 1995년 창립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북협회는 '교통사고 장애인은 우리로 끝나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교통사고 예방 활동, 장애인 자립지원, 재활 복지 증진 등 다양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사부지사는 “역경을 극복해온 교통사고 장애인들의 의지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2026년에도 장애인 복지정책을 더 탄탄하게 추진해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심뇌혈관·금연사업 성과대회 개최…지역 보건정책 수준 한 단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시군 보건소 담당자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 및 금연지원서비스 성과대회'를 열었다. 성과대회에서는 올해 시군에서 추진한 사업 성과가 공유됐으며, 지역 특성에 맞춘 우수사례가 발표돼 향후 확산 전략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사업에서는 최우수기관은 구미보건소(2040세대 인식개선), 성주군보건소(의료취약지역 예방서비스)가 우수기관은 포항시 남구·경산시·고령군·울진군보건소 가 선정됐다. 금연지원서비스 부문에서는 최우수기관은 포항시 북구보건소(금연구역 확대 조례 개정), 예천군보건소(산림치유 기반 금연 프로그램)가 우수기관은 경주시·문경시·의성군·고령군보건소가 수상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공중보건의사 3명, 현장에서 주민 건강관리를 위해 헌신해 온 보건진료소 공무원 3명이 유공 표창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K-인문의학, 의사가 만난 퇴계'를 주제로 김종성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교수의 특강이 진행돼, 보건 현장 종사자들이 인문학적 관점에서 건강과 돌봄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금연사업은 도민 건강수명 향상의 핵심 분야"라며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에 맞는 맞춤형 보건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직업계고 경쟁률 '상승 곡선'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026학년도 직업계고 신입생 원서 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경쟁률이 1.20대 1로 집계되며 지난해 1.11대 1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직업교육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모집에는 6144명이 지원해 정원(5,101명)을 크게 웃돌았고, 이 중 타 시도 지원자가 28.5%를 차지했다. 특히 마이스터고는 지원자의 44.7%가 도외 학생으로, 지역의 인구 감소에도 안정적인 충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이스터고 9개교는 894명 정원에 1304명이 지원(1.46:1)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고, 특성화고 46개교도 1.15:1(전년 1.0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첨단 산업 분야 학과 개편, 현장 중심 교육과정 강화, 기업 참여 확대 등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경쟁력 개선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직업계고가 단순한 진로 선택지에서 나아가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를 길러내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반도체·이차전지·소프트웨어 등 미래산업 분야 교육을 더 강화해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맞춤형 학년말 프로그램' 가동 경북교육청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고3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학년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 동기가 쉽게 낮아지는 시기를 오히려 자기 계발과 진학 준비의 단계로 전환하도록 돕는 취지다. 도내 각 고등학교는 지역 특색과 학생 수요를 반영한 학사 운영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형 활동, 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진학센터는 수능 직후부터 12월 14일까지 화상·전화 상담을 운영해 수시모집 면접 준비를 돕고, 12월 15일부터 연말까지는 정시 대비 집중 상담 주간을 마련해 체계적인 진학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픽시 자전거 사고 방지' 교육자료와 학년말 생활교육 지침을 학교에 안내했다. 또한 자체 제작한 명상 콘텐츠 '누미의 마음 쉼: 마음 휴', '2분 쉼' 숏폼 영상 등을 배포해 심리적 불안 해소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문화·체육 프로그램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수능 직후 문화예술 공연, '수험생 1일 문화예술학교', '찾아가는 행복 콘서트' 등이 운영되며, 지난달 22일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학교체육한마당'에는 고3을 포함한 1500여 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사회 진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3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IB PYP 후보학교 점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IB(국제바칼로레아) PYP 후보학교로 지정된 대구교육대학교안동부설초를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국장단은 학교가 자체 구축한 IB POI(탐구 프로그램)와 학년별 UOI(Unit of Inquiry) 체계를 살펴보며 수업 설계의 완성도를 확인했다. 특히 현장을 방문한 이윤화 교육국장은 학교가 개발한 IB형 배움성장통지표를 검토하며 학생의 학습 과정과 성찰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이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실제 UOI 수업에도 참여해 학생들과 탐구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누며 수업 흐름을 직접 체감했다. 안동부설초는 경북교육청 관내에서는 최초로 18~19일 IB 방문 컨설팅을 앞두고 있으며, 후보학교로서 탐구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한층 더 고도화하고 있다. 이 교육국장은 “교사들의 헌신이 IB 교육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며 “IB 교육의 가치가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구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벤츠, 과천시 아동보호기관 설치 지원금 5억원 기부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지난 4일 과천시와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협약을 통해 올해 4월 '제12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 총 10억원 중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내년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하는 과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에 사용된다. 기관 인테리어 조성을 비롯해 아동학대 사례관리 및 상담을 위한 기자재 구입 등에 쓰인다. 이상국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은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 레이스'를 통해 모인 기부금이 실제 지역사회의 아동 보호체계 강화로 이어지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