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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 참모 일괄 배제?…싱가포르는 이렇게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 공직자들을 부동산 정책 논의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결정을 맡은 고위공직자들이 다주택자면서 집값을 떨어뜨릴 수 있겠냐 하는 의구심을 조기에 차단해 정책 수용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 결과, 정부의 이번 다주택 보유 고위 공직자의 부동산 정책 입안 배제 방안은 관련된 참모들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것이 부동산 정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인지 평가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맥락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2일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공직사회의 청렴성을 높이 산 것이 주목된다. 이해충돌 상황에서 싱가포르는 관련 공무원을 일괄 배제하기보다 자진신고 의무와 사후엄벌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주택·부동산 정책 논의·입안·보고·결재 과정에서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배제하도록 청와대와 내각에 지시했다고 썼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나 투자·투기용 비거주 주택 보유자, 초고가 주택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주택 보유가 많을수록 유리하게 제도를 만든 공직자가 문제"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다주택 공직자 현황은 조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주택 정책 담당자의 주택 등 부동산 보유 파악 후 관련 업무 배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주택 정책 담당자는 토지뿐만 아니라 금융, 세제 정책까지 연결된다는 점에서 대상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윤리시스템 재산등록·공개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제1차관, 주택토지실장, 주택공급추진본부 본부장, 국토도시실장 등이 주 검증 대상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부동산 정책 세제·예산권을 쥐고 있는 고위공직자들이 대상이다. 제1차관, 제2차관, 차관보, 세제실장, 예산실장 등이 조사 대상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를 통해 부동산 수요를 조절하는 핵심축이다. 금융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사무처장, 상임위원 등이 조사대상자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의 경우 정책금융을 다루고 정책 실행과 설계 일부에 참여하는 만큼 대상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 금융감독원 원장·수석부원장·부원장(은행 담당) 등은 정책기관이 아닌 감독기관이라는 점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 다만 정책 권한은 금융위에 있지만 DSR 규제 강도조절, 대출 총량 관리 등으로 실질적인 대출 조절 권한은 금감원이 쥐고 있다는 점에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세무조사의 방향을 설정하고 재경부·청와대와 정책 공조를 한다는 점에서 국세청장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공직자에게 주택 처분을 강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법적 논란은 최소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20년 경기지사 시절 4급 이상 간부들에게 실거주 외 주택 처분을 권고한 바 있다. 이를 어긴 공직자는 승진에서 배제하고 보직에서 해임했는데, 이에 대법원은 위법 판결을 내렸다. 다주택 여부가 정책 수행 능력이나 공정성을 직접 담보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대법원의 지적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이번 조치는 공직자의 자산보유현황이 정책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다주택 참모 배제를 통해 큰 틀에서 공직 청렴성을 높이고 정책 신뢰를 두텁게 할 수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것이 최선의 인재 활용 방식인지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어 “앞으로 국토교통비서관을 패싱하고 부동산 정책을 짜겠다는 것이냐" 반문하며 “국정의 핵심 실무 라인을 배제한 채 어떻게 정책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와 비거주 고가주택 소유자, 부동산 과다보유자를 정책과정에서 배제할 것이라면 기준이 더 세분화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책과정에서 공직자를 배제하려면) '다주택자'만 배제한다기보다 가액을 기준으로 하는 등 기준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부동산 정책과 공직사회 청렴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주목된다. 싱가포르는 이해충돌 상황에서 공무원에게 자발적 신고 의무를 지우고 위반시 강력한 사후적 처벌을 한다. 최원철 연세대 미래부동산개발 책임교수는 이번 조치에 대해 “'내로남불'을 막고 공직사회 청렴성을 위해서 필요한 조치"라면서 “싱가포르 사례도 논의 구체화를 위해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공직사회 청렴도는 의무공개와 사후엄벌로부터 나온다. 싱가포르 이해충돌 관리 시스템의 기본 원칙은 자발적인 회피다. 부동산 임대·감정 정보에 접근하는 공무원은 정부소유 부동산을 임차하기 전에 이해충돌이 없도록 의사결정 라인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등 충분한 조치를 해야한다. 이해충돌이 있는 사안은 상급자 또는 위원장에게 우선 공개되고 회의·표결·서명에서 배제된다. 배제와 대체결재, 상급 감독이 혼합된 구조다. 부패행위조사국(CPIB)은 이해충돌 사안이 부패 의혹으로 발전하면 수사에 착수한다.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강한 형사처벌과 사후제재를 통해 공직 청렴도를 높인다. 가이드라인 마련 과정에서 부동산 정책 관련자를 어디까지 배제할 것인지, 완전 배제가 어려울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세부 기준 마련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 제도적으로 관행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가 다주택자 규제를 한다면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며 “특별히 업무와 관련 있는 경우만 배제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구체화하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수술 후 통증 줄인’ 로봇 폐암 수술법, 안전성·효과성 입증

폐암 로봇수술의 베테랑인 정우현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2022년 세계 최초로 시행한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기존의 폐암 수술은 갈비뼈 사이(늑간)에 작은 구멍을 뚫고 이곳에 흉강경 수술 기구를 삽입해 폐를 절제했다. 하지만 갈비뼈 사이에 굵은 늑간신경이 위치해있어 수술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했다. 수술 후 숨을 쉴 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늑간신경통'과 호흡 기능 저하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정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세계 처음으로 갈비뼈 사이가 아닌, 가장 아래쪽 갈비뼈 밑에 구멍을 내고 흉강경 대신 수술 로봇을 이용해 폐를 절제하는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소개했다. 이 수술법은 늑간신경이 존재하지 않는 부위로 접근하는 방식이어서 신경 손상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으며, 길이가 길고 자유롭게 회전이 가능한 수술 로봇을 활용해 폐까지의 거리가 멀어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러한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10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2022년 6월부터 2025년 6월까지 3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02명의 환자 중 추가 수술이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중증 합병증은 2명(1.9%)에서만 발생했다. 횡격막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로 횡격막이 손상된 경우는 없었다. 늑간으로 접근하는 기존 수술법에서 약 7.6% 발생하는 가성탈장(복벽 근육이 마비돼 배가 불룩해지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폐암 수술을 할 때는 폐 주변과 가슴 중앙에 위치한 림프절(종격동 림프절)까지 함께 제거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에 연구팀은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이 기존 수술법과 마찬가지로 충분한 범위의 림프절 제거가 가능한지 추가로 검증했다. 연구팀은 병기가 진행됐거나 전이 위험이 높은 47명에게는 폐 주변과 종격동 림프절까지 광범위하게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늑간 보존 로봇 폐암 수술법을 통해 1인당 평균 20.4개의 림프절을 절제해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임을 확인했다. 특히47명 중 11명(23.4%)은 수술 전 CT나 PET-CT로 발견되지 않은 림프절 전이가 수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됐다. 정 교수는 “수술 후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수술법과 동등한 수준의 폐 절제와 림프절 절제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향후 통증 감소 효과와 호흡기능 보존, 삶의 질에 대한 분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로봇수술 분야 국제학술지(Journal of Robotic Surgery)에 게재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엘앤에프, 호실적 전망에 불기둥

엘앤에프가 24일 장 초반 강세다. 증권가에서 실적 개선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 거래일 대비 8300원(7.40%) 오른 1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엘앤에프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앤에프 N95가 양극재 시장에서 독점적으로 누리는 지위와 올 1분기 하이니켈 양극재 최대 판매량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 내 판매 환경 변화로 테슬라의 판매량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N95 독점 공급사인 엘앤에프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N95 독점 체제도 올해 유지되며 하반기 판매량에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투자자 외면하는 공모펀드 상장클래스…여태 200억도 못해

공모펀드 상장클래스가 시행 5개월이 지나도록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공모펀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취지로 상장 거래를 열어줬지만, ETF 등에 비해 시장수용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돼 거래가 가능한 공모펀드는 대신KOSPI200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과 유진챔피언중단기크레딧증권투자신탁 2개다. 두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각각 188억원과 106억원으로 상장 종목 통상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턱없이 소소하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거래되는 ETF 종목이 1081개(누적 거래대금 약 920조원)를 기록하며 연일 규모가 커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상장클래스 도입 당시 금융위원회는 공모펀드의 투자 기피 요인이었던 거래 접근성과 편리성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문투자 인력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모펀드 상장클래스가 시장의 외면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ETF 대비 명확한 단점이다. ETF는 결제 주기가 1영업일 뒤다. 그러나 일반 국내 주식형 펀드는 장중에 환매 신청 시 2영업일 뒤, 장 마감 후에 환매 신청 시 3영업일 뒤에 결제가 이뤄진다.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는 환매가 일주일 걸리는 경우도 있다. 반면 ETF는 실시간 거래 가능하다. 펀드 선택 과정에서 투자자가 이해해야할 것이 많은 것도 단점이다. 운용사의 투자 대상, 투자전략, 투자 철학 등에 대해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운용보수율도 공모펀드가 ETF보다 높다. 투자자가 ETF 대비 공모펀드 상장클래스에 별 매력을 느끼기 어려운 원인이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도 공모펀드 상장클래스를 취급할 유인이 크지 않다. ETF와 달리 하루 거래대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잔고 역시 마찬가지다. 수수료와 운용 보수 측면에서 공모펀드 상장클래스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큰 매리트가 없다. 공모펀드 상장클래스의 경쟁 대상은 ETF만이 아니다. 증권사에서 발행하는 상장지수채권(ETN) 역시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된다. 기초지수 수익률을 보장하면서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는 ETN 종목 수는 389개로, 상장 거래되는 공모펀드 개수를 크게 앞선다. 도입 시기 역시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ETF가 투자자 수요를 충족하기 전 공모펀드를 상장했더라면 경쟁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상장된 공모펀드 거래를 활성화하고 시장수용성을 높이려면 추가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분산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ETF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굳이 공모펀드 상장클래스를 담을 이유가 없다"며 “차라리 ETF가 없었을 때 공모펀드를 상장시켰으면 실익이 있었을 것"이라 말했다. 지난 2024년 11월 금융위원회는 일반 공모펀드의 상장클래스 신설을 비롯한 34개 혁신 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혁신금융서비스는 같은해 1월 발표한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의 정책 발표 후속형 샌드박스다. 공모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판매수수료·판매보수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하면서 주식·ETF처럼 편리하게 매매하는 방식을 투자자에 제공하려는 정책 취지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한 구멍으로 양쪽 디스크 탈출증 같이 치료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의 신경외과 전문의 신상하 병원장이 양쪽으로 방사통을 발생시키는 양측성 추간판 탈출증에 단일 구멍으로 광범위한 탈출 디스크를 모두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최신 내시경 기술을 개발, 이와 관련한 임상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JMISST(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and Technique)에 최근 발표했다고 24일 병원이 밝혔다. 양측으로 디스크가 탈출되면 양쪽 신경이 모두 눌리면서 심한 방사통 증상이 나타난다. 단일 구멍을 이용한 경추간공 내시경 요추 디스크 절제술(TELD)은 진입 각도를 낮추는 기술을 활용하면서 통증이 더 심한 쪽이 아니라 섬유륜 파열이 있는 쪽으로 접근, 인위적인 손상을 최소화하고 정상조직은 최대한 보존하는 최신 치료술이다. 이번 논문은 '양측성 추간판 탈출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추간공 내시경 요추 디스크 절제술' 제목으로 양측 디스크 탈출증으로 경추간공 내시경 요추 디스크 절제술을 받은 환자 34명(평균 연령 41.6세)을 추적 관찰하고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수술 시간 58분, 평균 입원 기간 1.2일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합병증이나 감염, 운동기능장애 같은 심각한 후유증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수술후 통증 및 기능장애 또한 효과적으로 개선됐다. 통증 점수(VAS)는 허리 통증이 수술전 5.8에서 수술 6개월후 1.8로, 다리 통증이 7.2에서 6개월후 1.5로 낮아졌다. 기능장애 점수(ODI)는 수술 전 58.2에서 6개월후 14.5로 좋아졌다. 신상하 병원장은 “양측으로 디스크가 탈출된 경우라도 내시경을 이용해 안전한 접근 경로를 찾는다면 뼈와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단일 구멍만으로 탈출된 디스크 조각을 모두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병원장은 “단일 구멍을 이용한 치료는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 부담은 적으면서 회복이 빠르고 신경 손상 위험도 적어 만족도가 크지만 고난도 기술이기 때문에 집도의의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개장시황] 종전 기대감에 증시 훈풍...코스피 3%대 상승

24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이란 간 협상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출발했다. 반도체와 방산을 비롯한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 폭격을 5일간 유예하고 이란과 협상에 나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3.40% 높은 5594.4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다. 삼성전자(+5.15.%)와 SK하이닉스(+6.43%)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차(+4.54%), 기아(+1.18%) 등 자동차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2.10%), 셀트리온(+2.60%)등 바이오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역시 전장 대비 3.27% 오른 1132.72 포인트를 기록했다. 2차전지·바이오 종목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코프로(+6.73%), 에코프로비엠(+6.25%), 알테오젠(+3.33%), 삼천당제약(+4.5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4.52포인트(1.15%) 오른 6581.0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631.06포인트 (1.38%)오르며 장을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시설 초토화'라는 최후통첩에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간밤 이란과의 접촉 소식에 개선되는 모양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4원 내린 1490.9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은평성모병원 분만 5000례 달성…수도권 서북부 출산 거점으로 성장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이 분만 5000례를 달성했다. 개원 이후 꾸준한 분만 증가세를 보이며 수도권 서북부를 대표하는 출산 거점 병원으로 올라섰다. 24일 병원에 따르면, 고위험 산모·신생아 집중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산부인과와 신생아 전문의, 전문간호사로 구성된 전담팀을 운영하며 환자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내과, 안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가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갖췄다.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MFICU)과 신생아 중환자실(NICU)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2025년 7월부터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참여해 지역 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를 담당하면서 다른 의료기관과 병상 정보를 공유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배시현 은평성모병원장은 “어려운 의료 여건 속에서도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5000번이나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믿고 찾아주신 산모들과 밤낮없이 헌신해 준 의료진 덕분"이라며 “가톨릭 의료기관의 핵심 가치인 생명 존중을 바탕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김청수 이대비뇨기병원 교수, 전립선암 수술 5000례 달성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은 24일 “김청수 교수가 지난 10일, 70대 전립선암 환자에게 로봇을 활용한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며 전립선암 수술 5000례를 달성했으며, 이는 개인 기준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에 재직하면서 전립선암 수술 3800건(개복수술 1100건, 로봇수술 2700건)을 시행했으며, 2022년 이대비뇨기병원에 부임한 후 약 4년 동안 1200건(개복수술 30건, 로봇수술 1170건)을 추가해 5000례를 돌파했다. 최근 열린 기념식에서 김 교수는 “5000이라는 숫자는 수술 횟수를 단순하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을 믿고 맡겨준 5000명의 환자와 보호자들의 삶이 담긴 무게"라며 “동료 의료진과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수술실·외래·병동 간호사 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개인별 맞춤형 정밀 수술을 통해 통증과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전립선암, 방광암 등 고난도 비뇨기암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와 전문성을 갖춘 이대비뇨기병원에 공을 돌렸다. 이대비뇨기병원은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 △최신 사양의 검사·치료·수술 장비 △수준 높은 로봇수술 △다학제 협진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김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암을 남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요실금과 같은 합병증을 줄이고 성기능을 보존할 수 있도록 술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현 이대비뇨기병원장은 “김청수 교수의 전립선암 수술 5000례 달성은 이대비뇨기병원의 큰 경사이자 대한민국 비뇨의학계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이대비뇨기병원은 국내 최초·최고의 비뇨기 전문병원으로서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동반 강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1% 오른 19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는 5.79% 상승한 98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중동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가 반영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생산적 대화'를 언급하며 군사 충돌 완화 기대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00포인트(1.38%) 오른 46,208.47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지표인 S&P 500 지수는 74.52포인트(1.15%) 상승한 6,581.00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299.15포인트(1.38%) 오른 21,946.76에 장을 끝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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