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들이 단독 라면 출시에 공들이고 있다. 해당 채널에서만 구매 가능한 라면으로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함이다. 자체 개발한 레시피는 물론, 유명 식품 제조사·한식 맛집과 협업해 상품을 내놓은 곳들도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27일부터 3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전문점의 조리법을 접목한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을 단독 판매하고 있다. 진한 국물 맛을 내는 1000일 이상 숙성한 묵은지 파우치와 함께, 쫄깃한 식감을 살리도록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도 사용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오모가리 김치찌개라면은 롯데마트·슈퍼가 라인업을 지속 확장 중인 '한식 라면 시리즈'의 하나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해 11월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을 출시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 달 30일 '하림 송탄식 부대짜글면'을 내놓았다. 두 번째 라인업을 공개한 지 약 한 달 만에 새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해당 라면 시리즈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음식을 체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늘었고, 한식 라면이 이색 체험 콘텐츠로 인식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광복점, 제주점 등 외국인 매출 비중이 높은 외국인 특화 10개 점포에서 한식 라면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해당 점포들의 라면 매출을 살펴본 결과 팔도&양반 미역국라면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PB라면 시리즈도 올해로 출시 3년차임에도 꾸준한 고객 관심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2022년 말 출시한 이춘삼 짜장라면을 시작으로 2023년 이해봉 짬뽕라면, 올 7월 이진국 라면을 차례대로 출시했다. 특히, 개당 5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이춘삼 짜장라면의 경우 지난 26일 기준 누적 판매량 1700만 봉을 돌파했다. 다른 시리즈 제품까지 합산하면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만 2400만 봉에 이른다. 기세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최근 기존 이춘삼 짜장라면의 후속작으로 건면 버전 제품을 새롭게 내놓았다. 제품명대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한 점이 특징으로, 식감을 살리고자 두꺼운 건면을 활용했다고 회사는 말했다. 라면 명가로 불리는 식품 제조사와 손잡은 곳도 있다. 최근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농심과 손잡고 대표 한식 메뉴인 '감자탕'에서 착안한 '감자탕큰사발면'을 단독 출시했다. 이는 럭히밥김찌라면·도쿠시마라멘·콕콕콕땡초크림파스타 등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차별화 라면 전략의 연장선이다. 감자탕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감자탕 본연의 맛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얼큰한 감자탕 맛과 들깻가루의 구수함을 살릴 수 있는 전첨스프·후첨스프가 특징으로, 여기에 감자·청경채 등 여러 건더기도 더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 감자탕이 전통 한식을 넘어 새로운 K-푸드 선호 메뉴로 부상하며 동절기를 맞이해 감자탕큰사발면을 선보이게 됐다"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과 더욱 다양해지는 한식 트렌드를 면밀히 반영하여 세븐일레븐만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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