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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자녀와 함께 ‘넷마블 게임박물관’ 무료관람 어때요~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긴 연휴, 우리 아이가 게임을 좋아한다면 가족 나들이로 서울에 있는 게임박물관을 가보는 건 어떨까. 서울 구로구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나누며 게임이 지닌 가치를 발견하고, 게임을 통해 미래 세상을 꿈꾸게 하는 체험형 박물관이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추억의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는 오는 10일까지 박물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박물관 운영 시간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어린이날인 5일은 정상 운영한다. 다만, 월요일(박물관 휴관일) 4일은 문을 열지 않으니 낭패 없기를 바란다. 개관 1주년을 맞은 이곳에서는 두 번째 기획전 가 열리고 있다. 해당 전시는 '판은 진화하지만, 게임의 즐거움은 계속된다'는 테마로 조선시대의 놀이문화와 오늘날 게임의 본질적 의미를 고찰한다. 특별 제작된 스탬프 체험, 현대적 보드 게임으로 재해석한 '승경도' 플레이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게임의 역사와 재미를 다각도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이번 전시의 마스코트인 '호랑이' 이름을 짓는 공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가장 참신하고 의미 있는 이름을 제안한 사람에게는 30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최우수상)을 제공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빅테크 韓 법인, 매출은 ‘수조원’ 세금은 ‘찔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에서 '배짱영업'을 한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수조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도 법인세는 거의 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업체임에도 매출원가율을 90% 이상으로 높여 잡는 등 이익을 인위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 빅테크의 배짱영업을 견제하기 위한 국세청의 '세금 추징' 카드는 계속 힘을 잃어 가고 있다. 구글·넷플릭스 등 한국법인들이 법인세 추징 불복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한 탓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국 주요 빅테크 6개가 직전 회계연도 국내에서 올린 매출액은 총 13조9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94억원이었다. 대상 기업은 애플코리아, 테슬라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구글코리아, 페이스북코리아 등이다. 애플은 2024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9월30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7월1일부터 지난해 6월30일까지 기준이다. 나머지는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했다. 테슬라와 애플 하드웨어 사업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서비스나 구독 멤버십 등을 판매하는 회사다.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3.3%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들 6개사가 해당 기간 납부한 법인세는 1348억원 수준이다. 수십조원 매출에도 1000억원대 법인세가 나온 배경은 이들이 '원가율'을 높게 책정해서다. 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원가를 6조8094억원이라고 집계했다. 비율이 92.4%에 달한다. 미국 애플 본사의 원가 비중은 50% 수준이다. 이 회사가 매출원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해 법인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 2022년 국정감사 당시에도 나왔다. 테슬라코리아도 감사보고서가 6년 연속 '한정' 의견을 받을 정도로 불투명하게 회계를 처리하고 있다. 경영 환경이 매년 변하고 차량 판매 대수도 급증했는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이익률이 매년 1.5% 안팎으로 '불변'이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도 매한가지다. 전체 매출의 90%에 달하는 8929억원을 매출원가로 잡고 있다.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로 본사에 대부분 수익을 송금한 탓에 영업이익률이 1.9%에 머물렀다. 넷플릭스 본사의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간 꾸준히 30% 안팎을 기록 중이다. 구글코리아의 경우, 사업 특성을 활용해 국내 법인 매출 자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 앱 마켓 등에서 나온 수익을 다른나라 법인에 돌리는 식으로 이익을 축소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일각에서는 구글코리아의 국내 매출액이 연간 1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5월 국회 세미나에서 “지난해 구글코리아 매출액이 최대 11조302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페이스북 역시 매출 자체를 축소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이 회사가 지난해 인스타그램 광고 등을 통해 벌어들인 광고 총판매액은 1조752억원에 이른다. 페이스북은 이 중 대부분인 1조285억원을 광고매입비용으로 처리했다. 이를 통해 광고 재판매 수익 467억6475만 신고해 중소기업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그렇다고 미국 빅테크 한국법인들이 국내 고용 창출 등 기여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도 아니다. 사회공헌활동도 인색한 편이다. 대상 기업 중 구글코리아(2억6317만원), 한국마이크로소프트(777만원), 페이스북코리아(8100만원) 3개사만 지난해 기부금을 집행했다. 기부금 총액은 3억5194만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0.07%로 '쥐꼬리보다 못한' 수준이다. 문제는 국내 현행법상 이전가격이나 매출 축소 의혹을 해소할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미국 빅테크들이 브랜드 가치와 로열티 등이 포함된 적정 가격을 산정했다고 주장하면 이에 반박할 논리가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국세청이 다른 허점을 찾아 구사하는 '세금 추징' 전략도 국내 재판에서 번번이 막히거나 뒤집히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나진이 부장판사)는 지난 28일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종로세무서장 등을 상대로 낸 법인세 부과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21년 이후 5년여간 이어온 과세 불복 소송에서 넷플릭스가 승리한 것이다.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 762억원 가운데 687억원을 취소해야 한다는 게 사법부의 결정이다. 국세청은 넷플릭스코리아가 네덜란드 법인에 지급한 금액을 '저작권 사용료'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코리아는 이를 '사업소득'이라고 주장하며 국내에 과세권이 없다고 맞섰다.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넷플릭스가 매개자를 두고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 자체를 법적으로 조세회피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구글코리아가 제기한 1540억원대 법인세 불복소송 1심에서도 패했다. 테슬라코리아의 경우 소송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과세당국이 추징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라고 회계처리하는 뻔뻔함을 드러내기도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법인세가 글로벌 표준 대비 지나치게 높은 탓에 빅테크들의 '꼼수 회계' 관행이 생겨났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외기업을 국내에 적극 유치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실효 법인세가 27%대인데 싱가포르는 17%, 아일랜드 15% 수준이다. 전세계가 세금을 낮춰 일자리를 낮추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빅테크 한국법인 회계 꼼수 논란도) 이런 환경에서 나타난 부작용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간 신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베일 벗었다

현대자동차가 '더 뉴 그랜저'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7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차는 역동적인 외관 이미지와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갖춘 게 특징이라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전면부는 독특한 후드와 함께 '샤크 노즈' 형상을 강조해 이전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베젤리스 타입의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더 얇고 길어졌다. 실내 센터페시아에는 17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잡았다. 하단에는 주요 기능의 조화롭게 배치했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 출시를 기다리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얼리 패스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페라리가 브랜드 최초의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의 전용 사양 '핸들링 스페치알레'(Handling Speciale)를 공개했다. 해당 사양은 차량의 기계·전자적 반응을 정교하게 다듬어 한층 더 강력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도록 설계됐다. 액티브 서스펜션 캘리브레이션을 포함한 주요 동역학 요소를 수정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연속된 코너나 급격한 방향 전환 시에도 제어력이 높아진다는 게 페라리 측 설명이다. 지프 '루비콘(Rubicon)'의 글로벌 누적 판매가 100만대를 돌파했다. 루비콘은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의 상징적인 트림이다. 국내의 경우 랭글러·글래디에이터의 루비콘 트림 선택 비중이 2023년 61%, 2024년 72.4%, 지난해 73.4%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서울시 ‘통합개발’, 협의 깨지면 ‘개발 배제’…주민 ‘눈물’

서울시가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전면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공동개발 권고'가 협의 실패 시 일부 토지를 배제하는 근거로 작동하는 모순이 드러나고 있다. 통합개발을 전제로 설계된 제도가 실제로는 '선별적 개발'을 허용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 1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입구역 인근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이 같은 제도적 괴리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당초 동소문동 6가 일대 4개 소유권(총 679평)을 포함한 통합 개발 구상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일부 토지를 제외한 채 3개 소유권 중심으로 사업계획이 제출된 상태다. 대상지는 A교회(109번지 등 8필지, 469평), 107번지(124평), 106번지(26평), 105번지(60평)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106번지가 협의 과정에서 제외됐다. 106번지 소유주 측은 해당 필지가 단순 소규모 토지가 아닌 기능적으로 핵심 축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해당 부지는 8차선 대로변에 위치하고 상업지역을 접한 입지로, 특히 105번지와 106번지는 도시계획상 공동개발이 권고된 구역"이라며 “두 필지를 연계한 통합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개발공동구역 지정은 개별 토지소유자의 요청이 아닌 도시계획 논리에 따라 형성된 것인데, 일부 필지를 제외한 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정책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106번지는 면적은 26평에 불과하지만 일반상업지역 비중이 80%에 달해 105번지와 함께 상업 기능을 형성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해당 필지가 배제될 경우 대상지의 정형성과 배치 완결성이 떨어지고,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핵심인 용적률 인센티브 확보에도 제약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소규모 필지라도 기능적으로 배제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같은 방식이 고착될 경우 향후 독자 개발 가능성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며 재산권 침해 가능성도 제기했다. 해당 필지의 개발 제약은 구조적인 문제로도 이어진다. 성북구청 도시계획과 확인 결과, 106번지는 건축한계선 적용으로 단독 재건축이 사실상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지는 도로변 건축한계선(약 3m 후퇴) 규제로 인해 전체 대지면적의 절반가량이 건축 불가능 영역으로 제한되며, 실제 활용 가능한 면적은 약 13평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건은 소규모 필지의 독자 개발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건축 가능 면적이 제한될 경우 건물 규모와 용적률 활용에 제약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시 자문단 역시 해당 필지의 구조적 한계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106번지 측은 “애초에 단독 개발이 어려운 구조로 설계된 필지를 공동개발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사실상 토지 활용 자체를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도시계획상 공동개발을 전제로 한 구역에서 특정 필지만 배제하는 방식은 제도 취지와 충돌한다"고 주장했다. 핵심 쟁점은 제도 구조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통합 개발을 통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공기여를 확보하는 구조지만, 공동개발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권고' 사항에 그친다. 이 때문에 협의가 결렬될 경우 일부 필지를 제외한 채 사업이 추진되는 '선별적 개발'이 가능해진다. 통합개발을 유도하면서도 합의 실패 시 분리 개발을 허용하는 이중 구조가 작동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 협의 결과가 사실상 행정 판단의 근거로 전환되는 점도 논란이다. 106번지 측은 A교회 측 PM이 작성한 '협의 경위서'가 당초 단순 참고자료로 설명됐음에도 실제로는 성북구청과 서울시에 제출돼 '사업 참여 의사가 없다'는 근거로 활용됐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문서 작성 당시 활용 목적과 행정 제출 여부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고, 이후에도 '의미 없는 문서'라는 설명이 반복됐지만 실제로는 행정 판단 자료로 사용됐다"며 “민간 문서가 실제 의사와 다른 전제를 바탕으로 행정 판단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성북구청은 본지에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관련한 토지소유자 참여 여부 판단은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동의서와 협의자료 등 객관적 서류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별도로 개별 토지소유자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기보다는 관련 법령과 「서울특별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운영기준」에 따라 제출된 자료가 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검토해 절차를 진행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특정 토지의 사업 참여 여부 역시 사업시행 측이 제출한 동의서 및 협의 경위 자료 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행정기관이 민간 간 협의 과정에 개입하거나 이를 강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성북구청 관계자는 “현재 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로, 토지소유자 간 협의 결과에 따라 대상지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민간 사유지의 경우 당사자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는 만큼 행정이 개별 참여 여부를 직접 결정하거나 개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지에 “해당 지역은 역세권 활성화사업 이전에 이미 지구단위계획으로 공동개발 '권장' 형태가 설정돼 있던 곳"이라며 “공동개발을 강제할 경우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현재 제도상 권고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동개발이 권장에 그치는 구조인 만큼 개별 필지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일부 토지가 제외된 채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며 “행정이 이를 강제로 조정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로서는 토지소유자 간 협의가 우선이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협의가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제도적으로 특정 필지를 반드시 포함하도록 강제할 수 있는 장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구·시 입장을 종합할 경우, 결국 행정 판단이 사업시행자가 제출한 서류에 의존하는 구조인 만큼, 특정 주체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해당 자료 중심으로 판단이 이뤄질 수밖에 없어 공정성 훼손 우려가 제기될 수 밖에 없다. 또한 구청 역시 실질적 검증보다는 서류 접수·검토에 머무르는 역할로 한정될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다. 이 같은 구조적 한계는 특정 사업을 넘어 정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5일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전면 허용하는 정책을 발표하며 강북권 개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선택적 개발과 속도 중심 추진, 이익 편중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통합개발을 유도하는 정책과 달리 실행 단계에서는 '합의 실패 시 분리 개발'이 가능하고, 이에 대한 조정 장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 인허가 속도전이 결합될 경우 협의 절차가 형식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교회 측은 106번지 소유주 측에 보낸 공식 회신을 통해 “2025년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해당 건물에서 운영 중인 전광판 사업의 수익 규모와 개발 시 영업권 보상 수준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커 공동개발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 과정에서 토지소유자 측이 공동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이해했고, 이에 따라 협의 경위서를 작성해 행정기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개발은 권고사항일 뿐 강제 대상이 아니며, 현재도 협의는 가능하지만 사업 인허가 절차는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A교회 및 PM 측은 본지의 별도 취재 질의에 대해서는 마감 시점까지 공식 답변을 보내오지 않았다. 결국 이번 사례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통합개발 유도 정책'인지, 아니면 '협의 실패 시 선별 개발을 허용하는 제도'인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공공성을 전제로 설계된 정책이 민간 협상에 종속될 경우, 제도 취지는 구조적으로 훼손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1일부터 소하동 시흥대교 인근 안양천변에 '광명소하 파크골프장'을 정식 운영한다. 작년 기형도문화공원에 조성된 1호 파크골프장에 이은 두 번째 시설이다. 광명소하 파크골프장은 소하동 1-1 일대 4485㎡ 부지에 9홀 규모로 조성했다. 도비 1억2000만원, 시비 3억7000만원 등 약 5억90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해 작년 11월 착공 후 12월 공사를 마쳤다. 홀 전체 길이는 총 536m, 파(par) 33 기준으로 설계됐으며, 하천변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홀마다 난이도와 거리를 다양하게 구성해 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양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천연 잔디 코스와 함께 이동식 화장실, 쉼터 등 이용 편의시설도 갖췄다. 광명시는 기형도문화공원 파크골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시설 역시 쾌적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어린이도서관이 오는 4일 개관 20주년을 맞아 시민과 그동안 소통하고 성장해 온 시간을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무 살의 도서관, 우리들은 자란다"라는 주제로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며, 군포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3일에는 고전동화를 줄인형으로 재해석한 가족 참여형 인형극 '빨간모자'가 상연되며, 5일에는 김선남 작가의 그림책 콘서트 '우리동네 나무가 건네는노래'와 K-히어로 판타지 의 강효미 작가와 만남이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날(5월5일)에는 도서관을 특별 개방해 도서관 전체가 신나는 놀이터가 된다. 도서관 앞마당에선 투호-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놀이마당'과 어린이와 가족이 운영하는 플리마켓인 '빌리지마켓' 등이 열려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개관 20주년 및 어린이날을 기념해 △2006년 베스트 대출도서 전시 '그해 우리가 사랑한 책들' △도서관과 생일이 같은 이용자를 위한 '해피 벌스데이 투 유&투 미' △스탬프 미션 완료 시 선물을 증정하는 '행운의 뽑기' 등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운영된다. 한편 행사 세부 내용과 참여 방법은 군포시도서관 누리집 공지 사항을 확인하거나 군포시어린이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5일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2026년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시흥 밝은 미래, 어린이 흥으로 꽃피우다'를 주제로 시흥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주관하며, 어린이가 주인공이 되어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행사가 진행되며, 행사장은 구역별 테마 놀이터로 구성돼 어린이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공연 놀이터는 시흥시립전통예술단 공연, 시흥시태권도시범단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며. 명랑 놀이터에선 가족이 함께 몸을 맞대며 뛰노는 '가족 명랑 운동회'가 1, 2회차에 걸쳐 진행된다. 예능 놀이터에선 아동의 숨겨진 끼를 발산하는 '제3회 꾸러기 경연대회'가 열리며, 청소년 댄스팀 '플린'의 특별공연이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에도 △재활용품을 활용한 이색(팝업) 놀이터 △찾아가는 이동미술관 아트캔버스 △너프건 사격 및 비눗방울 체험이 가능한 게임 놀이터 등 33개 체험-홍보 부스가 운영된다. 가족 명랑 운동회와 꾸러기 경연대회는 행사 당일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은 공식 포스터 내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천 시(시간당 10mm 이상)에는 기념식과 공연 등 주요 프로그램이 시흥시청 늠내홀과 1층 로비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시흥시 블로그를 통해 안내된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2일 “행사 당일 셔틀버스와 음식 부스가 운영되지 않고 주차장 혼잡이 예상되니, 시청에 무료 주차 후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며 “교통 혼잡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마유로에서 갯골생태공원 진출입로 3곳을 교통 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 곤충체험전시관 '벅스리움'은 제105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아동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1일부터 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벅스리움 전시관과 야외 체험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곤충을 보고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했다. 프로그램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4일은 휴관한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1일 제13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자가 정당한 대우를 받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노동자의 헌신과 흘린 땀을 밑거름으로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근로자의 날'에서 무려 63년 만에 첫 '노동절'이란 이름을 되찾은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안양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동자는 우리 사회 속 누군가의 가족이고, 이 사회를 지탱하는 기둥 같은 존재"라며 “이들의 삶이 안전해야 그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산업재해가 사라지고 신성한 노동이 안전하게 구현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파했다. 특히 “엄청난 속도로 우리 사회에 다가온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산업현장 대변화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도 “시대 대전환 속에서도 노동 가치는 또 다른 형태로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호 후보는 “오늘만큼은 그동안 노고를 잠시나마 잊고 편안한 휴식을 갖기를 바란다"며 노동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노동절을 축하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도서관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 가족공연, 인문학 강연, 생활문화 강좌,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우리 문화와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컬처 프로그램도 운영해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석수도서관은 가족 체험 프로그램 '우리가족 간판 만들기', 초등학생 대상 전통공예 체험 '손끝으로 느끼는 K-전통공예', K-역사 특강 '역사가 지우려 했던 왕, 단종의 못다 한 이야기'를 운영한다. 만안도서관은 '슬기로운 가정생활'×'K-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정리정돈, 차와 명상, 건강식단 관리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달도서관은 '국악 인형극, 전통 속 K-컬처 이야기', '김수연 작가와의 만남 1억을 모으는 내 아이의 첫 ETF', 'K-컬처 속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큰샘어린이도서관은 'K-아동문학 입체 낭독극 감기 걸린 물고기', '북스타트 주간 그림책 스티커 배부', '큰샘 파티셰 교실: 놀이동산 케이크 만들기', '예술의 도시 파리 아트프린트 전시'를 운영한다. 관양도서관은 '우리 가족을 지키는 액막이 명태 도어벨 만들기', 비산도서관은 시민 창작 그림책 원화 전시 '매일매일 전쟁- 싸워도 괜찮아!!'와 '그림책 아트 테라피'를 마련했다. 호계도서관은 '아빠와 함께 목공비행기 만들기', 역사 프로그램 '영화 속 그 소년, 진짜 단종을 만나다!'를 운영하며, 안양어린이도서관은 '양육하는 아빠들의 스마트폰 사진 찍기 원데이 클래스', '가족과 함께 훌라 춤으로 배우는 알로하 스피릿'을 진행한다. 벌말도서관은 '아빠와 같이 우리 집 마음 우편함 만들기', '마음 톡톡 하브루타CLASS'를 통해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프로그램 세부 내용 확인과 신청은 안양시도서관 누리집(lib.anyang.go.kr)에서 가능하며, 신청 기간과 운영 일정은 도서관별로 상이하다. 안양시도서관장은 2일 “가정의달을 맞아 시민이 도서관에서 가족과 함께 배우고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았던 퇴직 공무원들이 지난달 29일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 선거 캠프를 찾아 지역 발전-적극행정 활성화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퇴직 공무원 중에는 민선5기와 6기 당시 김성제 후보와 함께 의왕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았던 인사도 더수 포함됐다. 이날 간담회에선 공직사회 내부 현실적인 애로사항도 거론됐다. 특히 의왕시가 빠른 발전을 이어온 도시인 만큼, 그 과정에서 공무원 업무량이 많고 행정 부담이 컸던 점도 자연스럽게 언급됐다. 김성제 후보는 “시정이 빠르게 추진되는 과정에서 업무에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수 있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각자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끝까지 책임졌기 때문에 의왕이 지금과 같은 변화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한 참석자는 “당시 민원도 많고 업무량도 많았으나 의왕이 눈에 띄게 발전하는 모습이 큰 보람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공무원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만큼 지속가능한 행정을 위해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보장되고 처우가 개선될 때 공직사회도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성제 후보는 이에 대해 “의왕 변화는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온 공직자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 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존중하고, 공직자와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제 후보는 이날 오후 백운호수 인근 한 카페를 찾아 청계동 원로 및 주민 대표들과 만나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참석자는 “청계동은 백운밸리 조성 이후 눈에 띄는 변화를 이뤄냈고, 지역민 자부심도 크게 높아졌다"며 “특히 백운호수 일대는 관광명소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훼손지 복구 사업과 각종 개발 계획이 차질 없이 마무리돼야 지역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향후 민선9기에서 보다 속도감 있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제 후보는 이에 대해 “남아 있는 사업들 역시 완성도 있게 마무리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끝까지 이어가겠다"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며 청계동이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5월1일 노동절을 맞아 도내 중소기업 노동자 1861명에게 1인당 40만원씩 복지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다. 재원은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약 7억4400만원을 활용한다. 지자체와 기업이 함께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을 조성하면 고용노동부가 일정 범위 내에서 추가 지원해 조성된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복지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으로 참여기업 노동자에게 노동절, 설, 추석에 40만원씩 연 120만원 복지비를 지원한다.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은 작년 처음으로 양주시에 조성됐다. 참여기업은 39곳이며 463명 노동자가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화성 2호, 의정부 3호에 이어 양주, 동두천, 연천을 잇는 북부권역 4호까지 기금 조성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참여기업은 5개 시-군 159곳, 혜택을 받는 노동자는 1861명으로 작년 463명 대비 1년 만에 규모가 약 4배 증가했다. 40만원 복지비는 전액 각 시-군 지역화폐로 지급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노동자의 두둑해진 지갑이 대형마트가 아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소비로 직결, 노동 복지 증진이 곧 팍팍한 지역상권을 살리는 경제 선순환 역할까지 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으로도 경기도는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 규모를 지속 확대해 명절이나 노동절 등 주요 시기마다 더 많은 중소기업 노동자가 '모르면 손해'인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고용안정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김광임 경기도 노동권익과 팀장은 1일 “경기공동근로복지기금은 중소기업 노동자가 현장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과 노동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기금 확대와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지역 인재 양성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2026년 동두천시 애향 및 주거지원 장학생' 360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번 애향-주거지원 장학생 선발은 전년 대비 예산을 4200만원 증액하고, 선발 인원을 7% 증원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상-하반기 총 7억200만원 예산으로 장학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등학생 다자녀 장학생 100명, 대학생 애향 장학생(전문대, 일반대) 166명, 재능 및 관내 대학교 장학생 14명, 주거지원 장학생 80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에게 고등학생은 50만원을 일시 지급하고, 대학생은 애향(일반대), 재능, 관내 대학교 장학생에게 최대 350만원을, 애향(전문대), 주거지원 장학생에게 최대 200만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지급할 예정이다. 선발 결과는 지난달 28일 선발 대상자에게 개별 문자(SMS)로 통보됐으며, 동두천시 누리집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장학금 지급을 위한 서류 접수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최종 지급은 11일로 예정돼 있다. 특히 동두천시는 장학생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장학증서를 각 가정으로 우편 발송할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관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 지류형 양주사랑상품권 도입을 추진하고 이에 앞서 관내 가맹점 모집에 나선다. 현재 카드형으로만 운영 중인 양주사랑상품권은 사용 편의성은 높으나 지역축제 현장이나 소규모 상점 등 카드 결제가 어려운 환경에서 활용에는 제약이 있다. 양주시는 지류형 상품권 도입을 통해 이런 한계를 보완하고 현금성 소비를 관내로 유도하는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연간 매출 12억원 이하 소상공인(대규모점포 내 개별 점포 포함)과 읍-면 하나로마트, 연 매출 30억원 이하 병-의원 및 약국 등이다. 기준은 기존 카드형 가맹점과 동일한 데 지류형 양주사랑상품권을 취급하려면 기존 가맹점주도 별도 가맹 신청을 해야 한다. 제도 안착을 위해 양주시는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경기지역화폐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접수를 지원하고, 상인회 및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가맹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가맹점 신청은 오는 4일부터 양주시 지역경제과에 방문하거나 경기지역화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지류형 양주사랑상품권 도입은 관내 소비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소비 구조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중심 소비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송미애 지역경제과장은 2일 “지류형 상품권은 소비가 관내에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드는 핵심 수단"이라며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맹점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오는 16일 '의정부 하루여행' 최초로 1박2일 체류형 코스를 운영한다. 의정부 하루여행은 의정부예술의전당, 미술관, 도서관, 역사 공간, 체험시설 등을 연계해 지역 역사와 생활문화를 체험하는 지역 특화 로컬 투어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당일형으로 운영되던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숙박을 포함한 체류형 일정으로 확장해 선보이며, 참가자가 의정부에 머무르는 지역 관광 모델 가능성을 본격 탐색한다. 이번 체류형 코스는 숙박-축제-지역상권을 연계한 체류 중심 구성이다. 참가자는 지역 숙박시설인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1박 하며 일정 전반을 통해 의정부 문화와 역사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의정부시 대표 축제인 '의정부음악극축제' 기간에 맞춰 공연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을 여행 일정에 포함해 경험형 관광을 제공한다. 또한 '의정부부대찌개거리'와 '의정부제일시장' 등 지역상권과 연계한 방문 동선을 구성해 체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소비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관광과 지역경제가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 모델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비는 3만6000원 수준으로, 숙박이 포함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인데도 비교적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이번 체류형 코스 운영을 통해 체류형 로컬 투어 모델 가능성과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계절-테마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 하루여행 체류형 코스는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운영되며, 세부 사항은 의정부문화재단 누리집(u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영현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는 지난달 29일 전국 동계체전 바이애슬론 해단식과 60대 축구상비군 일동청춘동호회에 참석해 유소년 및 권역별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중심으로 한 밀착형 체육 정책을 제시했다. 이날 백영현 후보는 현장에서 선수-시민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와 권역별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민선9기 권역별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백영현 후보는 권역별 복합체육센터 확충을 비롯해 △한여울 파크골프장 등 시니어 체육시설 확대 △유소년 VR-AR 디지털 스포츠 교실 도입 △생활밀착형 스포츠 인프라 확충 등을 제시했다. 백영현 후보는 “유소년과 권역 중심 체육 인프라를 확대해 포천을 전국에서 가장 활력 넘치는 체육도시로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영현 후보는 1일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6.3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김선교 경기도당 위원장, 송석준-우재준-김재섭-김용태 의원 등 국회의원과 경기도의원-포천시의원 후보, 지지자가 참석했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안철수-나경원 의원은 각각 축하 메시지를 통해 GTX-G 노선 유치 등 포천 발전에 대한 기대와 백영현 후보의 강한 추진 의지에 힘을 보탰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수면무호흡증 수술 치료, 그나마 푹 자는 환자일수록 유리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의 부분 폐쇄, 또는 완전한 폐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감소해 저산소증 또는 무산소증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수면 질 저하와 만성질환 발병 및 악화에 영향을 준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이동연 교수팀은 2일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수술을 할 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깊은 수면의 비율과 수면 중 각성 정도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깊은 수면 비율이 높고, 수면 중 자주 깨지 않는 환자일수록 수술 효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에서 수면 수술의 치료 효과를 예측 할 수 있는 지표를 확인하기 위해, 수술 전 시행한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소견이 수술 후 경과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수술 전후 수면다원검사와 약물 유도 수면내시경 검사를 모두 받은 성인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했다. 수술 후 무호흡과 저호흡의 빈도가 시간당 20회 이상 감소한 환자들을 호전군으로, 시간당 20회 이상 증가한 환자는 악화군으로 구분했다. 분석 결과, 호전군은 악화군에 비해 수술 전 무호흡과 저호흡의 빈도가 더 높았고, 편도 크기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약물유도수면내시경에서 확인한 기도 폐쇄 양상이나 정도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수면다원검사에서는 호전군이 비렘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의 비율이 더 높았고, 수면 중 각성 빈도는 더 낮았다. 또한 호흡 이상이 렘수면보다 비렘수면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수면 중 깊은 수면 단계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을수록 수면 수술의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수면내시경 검사는 수술 방법을 결정하는 데에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검사이지만,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분석 결과 수면다원검사에서는 깊은 잠의 비율이 높고, 수면 중 각성이 적은 환자일수록 수술 결과가 더 좋은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논문 '수면무호흡증 수술 효과를 예측하는 수면 검사 지표 연구'는 이비인후과학 학술지(Laryngoscope Investig Otolaryngol)에 게재됐다. 수면무호흡증의 90% 이상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은 수면 중에 상기도가 좁아지는 것으로, 환자에서는 목젖의 비후, 편도선과 혀의 비대 등이 관찰된다.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코를 고는 것이다.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이어지다가 무호흡으로 조용해진 다음, 매우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호흡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낮에 너무 졸리거나 인지장애, 직업 수행 능력 감소 등이 생겨 삶의 질이 저하될 뿐 아니라, 고혈압·심혈관계질환·당 대사 이상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에너지 인사이트] “닫힌 듯 열려 있는 호르무즈”…에너지 안보의 본질을 묻다

중동 사태가 한치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연일 롤러코스터같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완전한 차단 여부보다 언제든 특정 항로와 물량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깔려 있다. 더 복잡한 형태의 리스크가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 에너지 지정학의 핵심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물리적 공급이 유지되는지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공급망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느냐다. 이번 사태는 '막혔느냐'보다 '언제든 막힐 수 있느냐'가 더 큰 변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별로 체감하는 위기의 강도도 다르다. 미국은 이미 셰일혁명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며 중동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 반면 한국과 일본은 여전히 원유와 LNG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충격의 크기가 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결국 이번 사태는 한국 에너지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다. 국제 정세 변화에 따라 연료 가격과 공급 안정성이 동시에 흔들리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NG 중심 전력 시스템은 연료 가격 변동이 곧 전력시장 가격으로 이어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다. 더 중요한 문제는 이번 위기가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전쟁이 언제 끝나는지가 본질이 아니다. 중동을 비롯한 에너지 지정학적 충돌은 형태만 바꿔가며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정책은 단기적 상황이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급격히 방향을 바꾸기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관점에서 설계되고 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탈탄소'나 '에너지 전환'이라는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에너지 안보 전략이다. 특정 에너지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언제든 리스크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원전은 연료비 변동 영향이 제한적이고, 석탄은 공급망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재생에너지는 장기적으로 수입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수단이다. 각 전원의 장단점을 고려한 균형 잡힌 에너지 믹스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최근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는 '가격'보다 '안정성'의 가치가 더 중요해진다. 에너지 정책이 비용 중심으로만 설계될 경우 위기 상황에서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70년대 오일쇼크가 한국 원전 산업의 출발점이 되었듯, 이번 위기 역시 에너지 구조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그 방향은 단순한 전환이 아니라 안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이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금 완전히 닫혀 있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다. 이번 사태는 에너지 안보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고 있다. 에너지 안보는 “끊겼을 때 대응하는 문제"가 아니라, “끊기지 않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문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E칼럼] 트럼프 리스크와 중동 전쟁: 에너지 질서 재편의 출발점

브렉시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 사태 등 이미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다시 등장한 트럼프는 관세 압박, 베네주엘라 대통령 납치, 그린랜드 강제매입 시도, 캐나다 합병 협박 그리고 미·이란 전쟁으로 세계적인 긴장을 극도로 고조시키며 동맹과 통상, 에너지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서로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며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에너지가 있다. 에너지는 더 이상 단순한 산업재나 시장재가 아니다. 안보, 통상, 금융, 기술, 외교와 군사전략을 관통하는 국가전략의 핵심 요소다. 특히 최근의 관세 정책 강화와 동맹·국제기구에 대한 압박 및 거리두기는 글로벌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약화시키며 에너지·안보 질서를 급변시키고 있다. 이제 국제사회는 정책 자체보다 정책의 방향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구조화된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중동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긴장은 에너지 공급망의 취약성을 재확인시킨다. 하루 수천만 배럴의 원유와 글로벌 LNG 물동량의 상당 부분이 이 지역을 통과하는 현실에서, 해상 리스크는 곧 세계 경제를 흔드는 구조적 변수다. 에너지 인프라는 더 이상 보호의 대상에만 머물지 않고 전략적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으며, 에너지 갈등은 관리 가능한 수준을 넘어 국가 간 이해가 충돌하는 구조적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는 공급 통제 중심 질서에서 벗어나 자생적 에너지 확보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유럽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빠르게 대응한 지역이다. EU는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을 급격히 낮추며 공급망을 재편했고, 독일은 LNG 터미널 확충을 통해 새로운 수입 구조를 구축했다. 프랑스와 영국은 원전 확대 정책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으며, 수소 인프라 역시 장기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이는 에너지를 시장 논리가 아닌 국가 전략 차원에서 재정의한 대표적 사례다. 중동 역시 변화하고 있다. 사우디와 UAE는 에너지 수익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와 청정에너지 전환을 병행하며, 미국·중국·유럽과의 균형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해상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대체 수송망과 내륙 인프라 구축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중동은 단순한 자원 공급지를 넘어 글로벌 질서의 균형을 조정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더 중요한 변화는 에너지, 안보, 그리고 AI 기술의 결합이다. 전력망과 데이터는 전략 자산이 되었고, 에너지 인프라 보호는 사이버보안과 군사 기술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무인 시스템과 실시간 감시·정찰 기술이 결합되면서 에너지 협력은 안보 협력으로, 다시 에너지·방산·AI 공급망 경쟁으로 이어지는 통합 전략으로 발전하고 있다. 세계는 미국 1극체제에서 다극화 체제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유럽은 전략적 자율성을 강화하고, 중동은 균형 외교를 확대하며, 미국은 선택적 개입을, 아시아는 공급망 중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가 이익 중심의 실용주의는 국제정치를 관통하는 핵심 원칙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질서 재편은 한국에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다. 특히 원전·방산 분야에서 미국 의존 일변도의 기술·연료·공급 구조를 보완하고, 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다변화된 에너지 안보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공급선 분산을 넘어, 한국이 새로운 질서의 설계자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전환이다. 더구나 한국은 에너지와 방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능력을 갖추고 있다. 원전, 전력망, BESS, 수소, 방산, 반도체, AI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역량은 장기간의 투자로 형성된 경쟁우위다. 앞으로의 국제질서에서는 에너지 안보, 방산 역량, AI 공급망이 하나의 전략 자산으로 통합되며, 위기 속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공급능력을 가진 국가가 질서를 주도하게 된다. 이제 한국은 유럽의 제도와 기술, 중동의 자본과 지정학, 한국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연결하는 에너지·방산·AI 공급망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 앞으로의 국력은 단순한 경제 규모가 아니라 에너지와 기술, 안보와 파트너십을 얼마나 전략적으로 결합하고 제공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지금은 수동적 대응의 시대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판을 설계해야 하는 시대다. 한국이 에너지·방산·AI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수행할 때, 실질적인 G7 수준의 전략국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오이 먹방에, 앞치마·고무장갑까지…‘정앤장’ 강성 이미지는 ‘옛말’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고 유튜브 채널을 전면에 내세운 여야 대표의 '민생 행보'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67만 구독자를 등에 업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국 재래시장을 누비며 '먹방·체험' 콘텐츠로 중도층을 공략하는 사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신규 채널을 열고 경로당 밥상 차리기·일일 육아체험 등 생활형 콘텐츠로 강성 이미지 지우기에 나섰다. 2일 유튜브 채널 '정청래 TV떴다!'에 따르면, 정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기 안성중앙시장을 찾아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김보라 안성시장 후보와 함께 민생 현장 행보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시장 상인들과 물건을 구매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오이를 판매하는 상인을 만난 정 대표는 “어떻게 이런 명당 자리를 잡았어요?"라고 물으며 오이를 집어 들었다. 이어 “오이도 1번이네"라고 말하자, 김 후보가 “이거 지금 먹어봐도 되요?"라고 물었고 정 대표는 즉석에서 오이를 베어 먹는 '먹방'을 선보였다. 맛을 본 정 대표가 원산지를 묻자 상인은 “서울에서 가져온 국산 오이"라고 답했다. 생활용품 판매 상인도 찾았다. 푸른색 장갑을 본 김 후보가 “선거용으로 바로 써도 되겠다"고 말하는 사이, 정 대표는 효자손을 구매해 직접 등을 긁어보더니 “어머니도 긁어드릴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반찬 가게에서는 정 대표가 국자로 순대국을 직접 포장 용기에 담아보기도 했다. 건더기를 적게 넣자 상인이 “건더기를 더 넣어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용기를 건네받은 추 후보가 파 고명을 얹으며 “사실 분 손 드세요"라고 외쳤고, 두 번 담는 김 후보를 보며 “손 큰 김보라"라고 치켜세우자 가게 사장이 “건더기를 너무 많이 넣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 대표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20일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지역구인 충남 보령을 찾았다. 장 대표가 8박 10일간의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날이었다. 정 대표는 이날 박수현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와 함께 대천항 수산시장을 방문했다. 상인에게 건네받은 광어를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짓자 주위에서 “광어도 1번"이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정 대표가 곧바로 광어를 놓치며 폭소를 자아냈고, 상인은 “저희 간판도 일등이다"고 화답했다. 이어 정 대표와 박 후보는 건어물을 들고 “보령의 발전을 위하여"를 외치는 건배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주위 상인들도 건어물을 치켜 올리며 “1번이네"라고 호응했다. 한 상인은 정 대표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항상 말한 '국민이 편해야 한다'를 꼭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모든 장면이 고스란히 유튜브에 올라간다. 정 대표의 채널 '정청래 TV떴다!'는 지난달 29일 기준 구독자 67만1000명으로 현역 국회의원 중 압도적 1위다. 최고위원회의·지역 일정을 담은 롱폼과 민생 현장을 짧게 편집한 숏폼을 병행하며 구독자와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있다. 최고 조회수는 144만 회에 달한다. 정치권에서는 “격식을 내려놓은 '동네 아재' 감성으로 유권자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단순 홍보를 넘어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자기 정치'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권 유지 측면도 있겠지만 더 길게 보면 대선을 바라보는 행보"라고 했다. 장동혁 대표도 맞불을 놓고 있다. 지난달 새 채널 '장대표 어디가'를 개설한 장 대표는 같은 달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경로당을 찾았다. 앞치마를 두른 채 “식사 좀 대접하러 왔슈"라고 충청도 사투리로 인사를 건넨 뒤, 곧바로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쌀을 씻었다. “반찬과 국은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일이 적다"며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밥을 짓는 동안에는 바닥에 앉아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 대표는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는 '효도밥상'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제발 좀 싸우지 말고 단합하라"는 핀잔에는 “잘 할게요"라며 능청스레 받아쳤다. 함께 식사를 마친 뒤에는 어르신의 출근길에 동행했다. 장 대표는 “어머님이 움직이면서 일하실 수 있어 좋다"며 나란히 길을 걸었고, 배웅하며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주는 일이 오늘의 활력이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일일 육아 체험에 나섰다. “아기를 좋아하는데 바빠서 손주 보러 갈 시간이 없었다. 손주라고 생각하고 많이 놀겠다"고 했다. 숫자 장난감으로 아이와 놀던 중 “2번을 싫어하면 삼촌이 너무 슬퍼요", “다른 번호 다 소용 없어"라며 장난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잠든 아이를 바라보며 경력단절과 돌봄공백 문제에 공감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아이를 많이 낳게 하는 사회 분위기와 나라를 만들려면 다방면으로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한강에서는 아이 둘과 나들이 나온 부부와 대화를 나눴다. “둘을 키우려면 정말 힘드시겠다"며 공감한 뒤 “아이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나라, 엄마 아빠가 마음 편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에 기존 채널 '장동혁의 끝장TV'가 “보수를 끝장내려 만들었냐"는 댓글을 받은 것과 달리, 새 채널에는 “따뜻한 모습 정겹습니다" 등 긍정 반응이 줄을 잇는다. 조회수는 새 채널에서 최고 4만8000회를 기록해 기존 채널(1만6000회)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행보는 기존의 강성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장 대표의 유튜브 행보는 강성 '윤어게인' 이미지를 줄이고 지방선거 국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라며 “그간 제기된 소통 부족과 비판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 시기에는 메시지 전달력이 중요하다"며 “정치인의 강성 이미지를 완화하고 친근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유권자와의 정서적 거리감을 줄이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서현·이동윤·이예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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