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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캄보디아, 교전 20일 만에 휴전 선포

국경 지대에서 무력 충돌해온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20일 만에 휴전했다. 27일(현지시간) 양국 국방부 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지상과 공중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적대 행위를 즉각 멈추고, 현 병력 배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측 군대는 상호 간의 사격과 병력 이동을 중지하고 대치 상태에 들어간다.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가능한 한 조속히 귀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국경 지대 지뢰 제거·사이버범죄 퇴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지난 24일부터 휴전회담을 벌인 끝에 이날 휴전을 끌어냈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닷새 동안 국경 지대 무력 충돌로 최소 48명의 사망자를 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평화 협정(휴전)을 맺었으나, 국경 사원 영유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5개월 만인 이달 초 다시 교전이 시작됐다. 이후 국제사회가 전방위로 압박을 가했고, 결국 양국 국방장관이 이날 다시 휴전 문서에 서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온실가스 감축-성장기회 동시 추구”...‘이것’에 꽂힌 글로벌 은행들

글로벌 은행들이 전환금융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산과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환금융이 글로벌 자본의 새로운 투자 무대로 등장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은행들도 전환금융을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격상시켜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전환금융 투자 목표를 대폭 상향했다. 전환금융이란, 제조업 등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어려운 기업에 탄소저감 설비투자 등 저탄소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기후금융 기법이다. 전환금융은 녹색금융의 한계를 보완하고, 온실가스의 실질적인 감축과 성장 기회를 동시에 추구하는 핵심투자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제 도이치뱅크는 2030 지속가능금융 목표를 기존 5000억 유로에서 9000억 유로로 상향했고, 처음으로 해당 목표에 전환금융을 포함했다. 크레딧 아그리콜은 2028년까지 일반 기업금융과 녹색금융·전환금융에 1 대 9 비중으로 자본을 배분할 계획이다. 이 중 전환금융에 240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특히 글로벌 은행들은 온실가스 감축이 어려운 산업의 에너지 전환과 민관 프로젝트 참여를 늘려 회피 대상이었던 고탄소산업을 관리 가능한 투자자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SC은행이 이라크 BGC기업의 유전 플레어링 가스 포집·발전 프로젝트에 1억8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크레딧 아그리콜은 영국 정부의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업 클러스터 프로젝트에 25억 파운드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했다. 은행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구체적인 전환금융 프레임워크를 구축, 업데이트하며 전환활동 지원 기준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금융배출량 감축과 고탄소 고객의 전환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지현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는 전환금융 개념 표준화와 정의 정립을 통해 금융회사의 자의적 해석을 줄여 그린워싱 리스크를 차단하고, 전환성과의 비교·평가·감독이 가능한 시장 구축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등 국제기구도 전환금융의 모호성을 없애고, 그린워싱 위험을 차단하고자 올해를 전후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렇듯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기관투자자들도 전환금융을 새로운 고수익 창출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투자자의 80%는 향후 2년간 지속가능펀드 등 기후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으로, 전환금융에 대한 투자 중요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우리나라 은행도 은행 차원에서 전환금융 정의, 범위, 목표를 공식화하고, 글로벌 기준과 국내 산업구조를 반영한 자체 전환금융 프레임워크와 우선순위 산업의 가이드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소는 제언했다. 김지현 연구위원은 “국내 정부는 연내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내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업단위 전환금융은 핵심 고객과 전환계획이 비교적 성숙한 기업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이를 위한 전환계획 평가 항목 표준화, 사후관리 체계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정치권, 쿠팡 ‘셀프 조사’ 비판…“사법절차 무시”

쿠팡이 독단적으로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여야가 일제히 비판했다. 27일 국민의힘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쿠팡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실제 피해는 미미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정부와 사법 절차를 무시한 행위"라며 “당사자임에도 마치 수사기관인 것처럼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핵심 증거물을 직접 회수해 자체 포렌식을 했다고 밝혀 수사 방해 논란까지 자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플랫폼 독점과 시장 지배력의 부작용을 드러낸 사건"이라며 “쿠팡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제재가 이뤄져야 하며, 왜곡된 유통 구조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수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쿠팡이 내놓은 '자체 조사 결과'는 일방적 해명일 뿐 사법적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는 기업의 '셀프 면죄부' 뒤에 숨은 책임 회피를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관계 당국은 증거 인멸과 수사 방해 가능성까지 포함해 법과 원칙에 따른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대변인은 또 “미국 본사를 방패삼아 국내법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강력히 경고한다"며 “창업자 김범석 의장은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고,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꼼수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위법 행위가 확인되는 즉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 포함 5당이 의결한 '쿠팡 연석 청문회'에 즉각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해 글로벌 M&A 규모 4.5조달러…전년比 50%↑

올해 전 세계 인수합병(M&A) 규모가 전년대비 50% 늘어난 4조5000억달러(약 6502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거래가 집중됐던 지난 2021년 5조8000억달러(약 8380조원) 이후 최대 규모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발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올해는 100억달러(약 14조45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거래가 68건 성사됐다. 가장 큰 거래는 미국 철도회사 유니언퍼시픽이 미 동부지역 철도사 노퍽서던을 850억달러(약 123조원)에 인수한 계약이다. 합병이 마무리될 경우 시가총액 2500억달러(약 361조원) 규모의 초대형 운송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에 대한 파라마운트의 적대적 인수 금액은 1000억달러(약 144조5000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M&A가 대폭 늘어난 이유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규제 완화 기조와 함께 풍부한 자금조달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로펌 왓첼 립튼의 앤드루 누스바움 공동의장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 기업들이 규제 리스크를 감수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규제 당국도 건설적으로 대화에 나서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은 M&A 거래 급증으로 1350억달러(약 195조75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수수료의 절반 이상은 미국 기업과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미국 기업의 M&A 규모는 2조3000억달러(약 3323조5000억원)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대형 M&A 거래가 급증한 것과는 달리 전체 M&A 성사 건수는 7% 감소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NHN클라우드, iM데이터시스템과 금융 디지털전환 ‘맞손’

NHN클라우드가 금융권 클라우드 구축과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iM데이터시스템과 손잡고 공동 사업 추진에 나선다. 27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최근 iM데이터시스템과 클라우드 구축 및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M데이터시스템은 iM금융그룹 계열의 IT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통합(SI) 및 운영, IT 아웃소싱, 시스템 컨설팅, 솔루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다수의 금융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한 통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금융 IT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iM금융그룹 핵심 서비스 인프라 전환을 위한 금융 클라우드 구축을 비롯해, 중장기 디지털 전환 비전 수립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iM데이터시스템은 iM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클라우드 도입 로드맵을 주도하며, NHN클라우드 기반 특화 서비스 기획과 대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NHN클라우드는 iM데이터시스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함께 준비하고, 이를 현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iM데이터시스템 김경화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 IT 전문성과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허희도 본부장은 “NHN클라우드의 검증된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와 iM데이터시스템의 금융 IT 전문성이 결합돼 금융 DX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과 혁신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2026 투자노트-➂자동차] “관세는 상수, 성장은 변수”…수익성 승부수는 ‘로봇’

2025년 글로벌 증시는 인공지능(AI) 등 제한된 업종과 테마에 수급이 집중되며 큰 변동성을 겪었다. 2026년에는 산업별 여건이 또 다른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일부 산업은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반면, 어떤 산업은 업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AI 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 각 섹터가 맞이할 다음 국면과 이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을 조망한다. [편집자주] 2026년을 앞둔 자동차 산업은 다시 한 번 구조적 시험대에 올라섰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전기차(EV) 성장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관세 부담까지 상수로 자리 잡으면서 업황 환경은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방어 능력이 성과를 좌우하는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산업은 로봇을 차세대 전략 축으로 끌어들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자동차: 보편화된 관세 부담, 수익성 방어능력이 관건'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영업 환경이 구조적으로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관세 부담이 일시적 변수가 아니라 보편화된 비용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핵심 리스크로 지목했다. 현재 완성차 업체들은 관세를 전제로 가격 정책과 생산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관세 인상 가능성이 불확실성 요인에 가까웠다. 관세 부담을 판매가에 전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완성차와 부품사 모두 수익성 압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신평은 관세율이 15% 수준으로 낮아졌어도, 판가 인상에는 시차가 불가피하고 일부 차종에서는 인센티브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물량 방어 전략까지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수익성 저하를 피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신평은 현대차그룹의 관세 관련 비용을 2025년 약 7조3000억원, 2026년 약 5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더라도, 관세가 구조적 비용 요인으로 작용하는 한 수익성 방어 부담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핵심 변수는 관세 환경 변화 자체보다, 이를 흡수할 수 있는 가격 결정력과 원가 구조 개선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신평은 EV 시장 성장 둔화 역시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투자한 설비와 연구개발 비용이 아직 충분한 수익으로 회수되지 못한 상황에서, EV 수요 조정은 고정비 부담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자동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판매 증가 여부가 아니다. 관세·원가·환율 등 복합 비용 압박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즉 수익성 방어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완성차 상위 업체와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김응관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미국의 구매환경 저하로 글로벌 완성차 판매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변동,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 판매보조금 관련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추가적인 수요변동성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전통적인 자동차 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자동차 산업이 로봇을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미국이 로봇 산업을 국가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도 구조적 변화가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 행정부 내에서 로봇 공학과 첨단 제조업을 제조업 재건의 핵심 축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로봇 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이어 접촉하며, 2026년을 목표로 로봇 산업 촉진을 위한 행정명령을 트럼프 행정부가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봇공학과 첨단 제조업을 미국 제조업 재건의 핵심 축으로 인식하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미 교통부 역시 로봇공학 전담 태스크포스(TFT) 출범을 검토하는 등, 행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 가능성이 점차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기대는 시장에서도 반영됐다. 실제 관련 사실이 알려진 이달 초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인 테슬라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현대차·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HL만도 등 자동차 섹터 내 로봇 연관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 산업이 로봇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로봇 산업은 구동계·센서·제어기 등 자동차 부품과 기술 기반을 상당 부분 공유하는 양산 산업이다. 이에 따라 정책 기대가 로봇 제조사에 국한되지 않고, 완성차와 주요 부품사를 포함한 자동차 섹터 전반으로 확산되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중국이 공장 자동화와 로봇 공급망에서 이미 주도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미국과 주요국이 이를 전략적으로 견제하려는 움직임은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로봇 산업이 확대될수록, 대규모 제조 경험과 공급망을 보유한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가치도 함께 부각될 수 있다는 의미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로봇 공급망 구축에 EV 밸류체인이 원가 경쟁력 확보와 양산 가능성 강화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점과 로봇 산업이 자동차 등 제조 지능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동차 산업의 전략적 편승이 기대된다"며 “국내 자동차 공급망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적 선택을 뒷받침하는 것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2026~2030년 국내에 125조원을 투자하며, 이 가운데 약 40%인 50조원 안팎을 AI·로봇 등 미래 신사업에 배정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AI,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동화,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전략 사업 전반에 걸쳐 있다. 스몰캡 전문 독립 리서치 기업 그로쓰리서치는 현대차그룹의 로봇 투자가 자동차 제조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기 위한 중장기 자본 배분 전략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한 신사업 발굴 차원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완성차 산업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판매 대수 확대만으로는 중장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러한 선택의 배경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로봇을 실제 적용 가능한 산업 영역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드문 사례로 꼽힌다. 로봇 기술을 연구개발 단계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대규모 양산 경험과 글로벌 공급망, 제조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서다. 현대차그룹이 로봇 투자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로봇 공장, 피지컬 AI 검증 센터 구축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한다. 이는 개별 기술 단위의 투자가 아니라, 데이터 축적과 반복 학습을 전제로 한 제조 생태계 전반의 고도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로봇을 외부 성장 옵션으로 두기보다, 완성차 사업의 비용 구조와 생산 방식을 바꾸는 내부 전략의 일부로 흡수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AI·로봇 대규모 투자의 목적은 피지컬 AI"라며 “생산가능인구 감소, 노사 갈등, 생산 효율성 제고, 제조원가 절감, 신성장동력 모색 등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제조사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두 영역을 함께 추진하는 방식이 구조적인 이점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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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시의회 고덕희-김수진-송규근-원종범-임홍열-정민경 의원이 '2025년 경기도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매년 도내 31개 시-군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 시민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의정활동 사례를 선정, 시상한다. 올해는 11개 분야에서 우수의원이 뽑혔다. 고덕희 고양시의원은 의정봉사 부문에서, 김수진 의원은 행정개선 부문에서, 송규근 의원은 지역경제활성화 부문에서 우수사례로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원종범 의원은 의정활동개선 부문에서 임홍열 의원은 공약실천 부문에서 정민경 의원은 의정활동 부문에서 각각 우수의정 사례가 됐다. 6명의 고양시의원이 경기도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배경은 개인 성과도 뛰어나지만 상호 간 협력적 의정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고양시의회는 올해 시민과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점검과 정책 개선에 힘써 왔다. 이런 기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 과제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2025년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은 한 해 동안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친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원 중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우수의원에게 수여된다. 김승호 의장은 시민 일상과 가장 밀접한 안전-교통-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쳐 왔다. 관내 생활 안전 취약 구간을 직접 점검하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행정에 적극 건의하고,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써 왔다. 또한 교통 불편 해소와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점검과 제도개선을 통해 시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으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환경관리 정책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김승호 의장은 27일 “시민 안전과 편의를 지키는 일은 지방의원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 생각해왔다"며“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문제들을 하나씩 개선해 나가려 노력한 시간이 뜻깊은 상으로 이어져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한 도시, 편리한 교통환경, 쾌적한 생활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권영기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2025년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지방의정봉사상은 한 해 동안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핀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원 중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우수의원을 선정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장협의회에서 포상하는 상이다. 권영기 의원은 그동안 심리-정서적 위기에 놓인 시민을 위한 대응체계 강화에 힘써 왔으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지원 확대와 함께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제안 등 지역사회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속 추진해 왔다. 특히 시민 보건과 안전을 중심에 둔 정책 활동을 강화하며 사회적 약자를 세심하게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쳐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권영기 의원은 27일 “시민을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걸어온 시간이 이렇게 뜻깊은 상으로 이어져 더욱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동두천 내일을 밝히는 의정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두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 발굴과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통해 신뢰받는 지방의회 구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제307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산업의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집행부에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주문했다. 총무경제위원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예비심사를 실시하며 지역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했다. 특히 관행적으로 추진되어 온 사업 중 성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된 사업에 대해서는 재점검을 실시하고, 정책적 효과와 시민 체감도가 낮은 사업에 대해서는 개선을 요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안양산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관련 부서들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 전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동훈 총무경제위원장은 27일 “우리 시 지역산업 생태계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부서 간 협력과 유기적인 정책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의회는 올해 10월 열린 제306회 임시회 기간 중 관내에서 생산-제조되는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촉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이동훈 총무경제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안양시 지역상품 구매 촉진 조례안'을 의결해 현재 시행 중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이 기초의회 발전과 지방자치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2025년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은 전국 시-군-구 의원 중 투철한 봉사정신과 의정활동 성과가 가장 뛰어난 의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광연 의장은 하남시 13개 동 순회 간담회를 통한 주민의견 청취를 비롯해 △주민청원제도 활성화와 투명한 처리과정 공개 △예산 편성-집행 과정에서 시민참여 확대 등으로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 있는 하남시의회를 정착시켰다는 평이다 특히 약자와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 개정 △특별교통수단 운영 조례 개정 △웰다잉 문화조성 조례 제정 등에 나섰다. 금광연 의장은 27일 “이번 수상은 시민이 만들어준 값진 성과"라며 “시민 권리를 지키고 하남 변화를 이끌기 위해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더욱 큰 개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가 바뀌면 행정이 바뀌고, 행정이 바뀌면 시민의 하루가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시민 권리를 넓히고 불편을 줄이는 개혁의 최전선에 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지방의정봉사상 시상은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며, 각 지방의회 추천과 엄격한 공적 검증 절차를 거쳐 수상자가 선정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중국 양회 내년 3월에 열린다…5개년 계획 주목

중국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년 3월 열린다. 27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국회 격인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제14기 4차 회의를 내년 3월 5일 베이징에 열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6~2030년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제15차 5개년 계획'에 대한 검토가 이뤄진다. 지난 10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20기 4중전회) 이후 공개된 '제15차 5개년 계획 건의'에서는 미중 경쟁 격화 속에 첨단기술 자립과 내수 확대에 대한 내용이 부각된 바 있다. 리창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에서 내년 성장률 목표치가 제시될지도 관심사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4차 회의는 이보다 하루 앞선 3월 4일 베이징에서 시작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동두천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거점형 스마트 조성사업' 일환으로 행정전화에 대한 시민 신뢰도를 높이고 민원 응대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 레터링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행정전화를 스팸이나 보이스피싱으로 오인해 발생하던 민원 응답률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보다 신뢰받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 레터링 서비스는 고양시청이 시민에게 전화를 걸거나 시민이 고양시청으로 전화할 경우, 통화 연결 전 스마트폰 화면에 고양시청 로고와 발신 부서명, 전화번호 등을 자동으로 표시해 전화 발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이를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행정전화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통화 종료 후에는 시정 홍보 콘텐츠, 주요 행사 안내, 고양시 공식 누리소통망(SNS) 및 누리집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해 시민이 다양한 시정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부재중 통화 시에도 행정전화 안내 화면이 제공돼 보이스피싱 및 스팸전화에 대한 오인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해당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보이는ARS서비스 공유 앱'을 통해 제공되며, 아이폰 사용자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부재중 통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임창일 정보통신담당관 팀장은 27일 “스마트 레터링 서비스 도입으로 민원 응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취업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2025년 직접 일자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직접 일자리 사업은 공공부문이 주도해 저소득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도모하고,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간 일자리로 진입을 지원하는 고용 안정형 사업이다. 구리시는 올해 경기도 도비 보조사업인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구리시 자체 사업인 '공공근로 사업'을 병행 운영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도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투입해 총 4억원 예산으로 올해 2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추진됐다. 반기별로 각 25명씩 총 50명을 선발해 운영했다. 공공근로 사업은 시비 7억9000만원을 투입해 1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단위로 50명 내외를 선발해 연간 총 17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일자리 분야는 시민 일상과 밀접한 △환경관리 △자원관리 △건강증진 △일자리 발굴 등으로, 필수 공공서비스 제공을 통해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지역공동체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단순한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의 일 경험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와 민간 취업 연계에 중점을 두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고용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의 직접 일자리 사업은 단기적 소득 지원을 넘어 시민 삶을 지탱하고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자립을 돕고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는 내년에도 직접 일자리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제1단계 공공근로 사업 참여자 모집을 이달 중 마감하고 내달 12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또한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은 내년 1월2일부터 모집을 시작해 2월2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자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구리시 누리집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 공립박물관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창작 동화 '동화로 만나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을 관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를 비롯해 지역아동센터와 도서관에 비대면 방식으로 배부했다.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아차산 일대 보루군에서 출토된 약 1500년 전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고구려 전문 공립박물관으로 아차산 자락에 있다. 이달 12일 발간한 동화로 만나는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아차산에서 출토된 고구려 유물과 아차산 보루를 소재로 어린이들이 고구려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두 편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첫 번째 이야기인 '아차산 고구려 유물 수호대'는 고구려대장간마을에 전시된 유물들을 주인공으로, 고구려 역사를 지우려는 '망각 마왕'에 맞서 유물들이 찬란한 역사와 용맹한 정신을 지켜 나가는 모험담을 담고 있다. 두 번째 이야기인 '시루봉보루의 꼬마 영웅, 아치'는 국가유산 아차산 일대 보루군(사적 제455호) 중 하나인 시루봉보루를 배경으로 호기심 많고 용감한 꼬마 '아치'가 졸참나무를 통해 고구려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지혜와 용기로 적의 침략을 막아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27일 “고구려대장간마을이 제작한 이번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고구려 역사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며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구려대장간마을은 이번 동화책 배부를 시작으로 내년 초 동화 내용을 담은 영상, 전시, 체험 행사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민회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공연예술 기획-제작 컨설팅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공연예술 전문 인력이 부족한 지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공연 기획-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파견하고 공연예술 기반을 활성화해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자 추진된다. 전국 문예회관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이 이뤄졌으며, 동두천시민회관은 지역문화 인프라 확충 노력과 향후 발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동두천시민회관에는 공연예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컨설턴트 1명이 최대 2년간 파견된다. 컨설턴트는 공연예술 환경 분석을 비롯해 맞춤형 공연 프로그램 기획, 관객 개발,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 등 공연 사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두천시민회관은 대관 중심 운영에서 기획 공연 중심 공연장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자생적 운영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동두천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예술단체와 문화예술 주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시민회관에서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도 동두천시민회관은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 공간으로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문화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운정중앙역 이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주차장2 추가 확충 사업을 완료했다. 지난달 파주시는 임시주차장 1구역에 60면을 추가 조성해 주차난 완화에 나섰으나, GTX-A 운정중앙역 이용률이 계속 증가하면서 주차공간 확충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부지를 추가 확보해 임시주차장2에 252면을 추가 조성했으며, 이번 확충으로 운정중앙역 임시주차장은 총 1321면 규모로 운영된다. 이성원 주차관리과장은 27일 “지티엑스-에이(GTX-A) 운정중앙역은 앞으로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하남에서 서울 도심과 여의도를 잇는 지하철 5호선 객차를 감성적인 전시 공간으로 바꿔 시민 감수성을 자극하며 화제를 낳고 있다. 이번 홍보는 광화문-종로(CBD)와 여의도(YBD) 등 서울 심장부를 향하는 직장인은 물론 일상적인 이동을 위해 지하철에 몸을 실은 승객에게 하남 미래와 계절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움직이는 홍보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하남선 열차4편성(32량)의 객실 내에는 총 512개 액자 광고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단순히 정책 정보를 나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1량당 16개 다채로운 테마를 유기적으로 배치해 마치 이동하는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한 경험을 안겨준다. 객실 우측은 문화도시, 청년의 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등 하남이 그리는 내일의 비전을 담은 브랜드 홍보 이미지로 채워졌다. 좌측은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감성 테마와 함께 누리소통망(SNS) 채널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조화롭게 배치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하남시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와 '방울이'가 곳곳에서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며 도시 온기를 더한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한 시민은 “휴대폰만 바라보던 시선 끝에 따뜻한 문구와 예쁜 사진이 걸려 있어 뜻밖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귀여운 하남이-방울이 캐릭터 덕분에 하남이 한층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전시된 이미지 중 봄날의 미사호수공원 전경을 보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며 “벚꽃이 흩날리는 따뜻한 봄날이 오면 꼭 가족과 함께 하남으로 나들이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보담당관 브랜드마케팅팀이 기획과 디자인을 총괄하고 유관부서인 광역교통과 철도사업팀과 협조를 통해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면서도, 하남선을 이용하는 수많은 이용객에게 도시브랜드를 반복적으로 각인시키는 '실속 행정'의 우수사례로 거론된다. 특히 타 지자체 거주자에게도 '방문하고 싶은 도시 하남'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채상호 공보담당관은 27일 “지하철 객차라는 일상적인 공간을 활용해 시민이 하남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홍보를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임종득 의원, 국정감사 ‘국리민복상’ 2년 연속 수상…청송·영양·군위·봉화, 생활 밀착 정책과 지역 상생 행보 잇따라

영주·영양·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임종득 국회의원(영주시·영양군·봉화군)이 법률소비자연맹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선정하는 '국정감사 국리민복상(우수의원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65개 대학의 청년 대학생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16개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조직이다. 단순 발언 횟수나 이슈 제기에 그치지 않고, 정책의 실효성·대안 제시 여부·후속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 의원은 38여 년간의 군 경력을 바탕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왔다. 특히 2024년 국정감사에서는 70여 년간 유지돼 온 '경계작전 개념'을 현실에 맞게 재정립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를 통해 형식적 임무 수행에서 벗어난 실질적 교육·훈련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전 개편으로 절감되는 국방 운영비를 병사와 초급 간부의 처우 개선에 재투자하자는 대안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2025년 국정감사에서도 임 의원의 문제의식은 이어졌다. 전년도 국정감사에서 지적했던 사안들의 개선 여부를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9·19 군사합의 복원 논의, 한미 국방비 분담금 협상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된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군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급식 조달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짚고, 병 휴가 관리 시스템의 부실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했다. 임종득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권 교체 이후 첫 국정감사였던 만큼, 형식이 아닌 실질에 집중해 문제를 바로잡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조속히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국방 태세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국방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청송사과의 부가가치 확대와 농산물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발한 가공제품 3종을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청송사과김', '애플블리스', '예쁘니까 사과해'로, 식품부터 건강·뷰티 분야까지 청송사과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이들 제품은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직접 연구·개발한 기술을 토대로 특허 출원, 기술이전, 시제품 평가 등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완성됐다. 특히 청송 풋사과를 활용한 차별화된 가공기술이 적용돼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판매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업체들이 맡는다. 소노벨 청송은 굿앤굿스 마트를 통해 제품을 유통하고, 해뜨는농장은 관광객 대상 오프라인 판매와 사이소몰 등 온라인 판로를 병행한다. 까치가족은 유튜브 홍보와 네이버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와 만난다. '청송사과김'은 풋사과 소금 제조 특허 기술을 적용해 사과 특유의 산뜻함과 감칠맛을 살린 제품으로 1박스(12봉) 2만 원에 판매된다. '애플블리스'는 풋사과 식초 과립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건강식품으로, 발효·동결건조한 사과에 콜라겐과 유산균을 더해 간편 섭취가 가능하며 1박스(60포) 3만 원이다. 마스크팩 제품인 '예쁘니까 사과해'는 청송사과 추출물을 담아 피부결 개선과 생기 케어에 도움을 주며, 지역 하나로마트 등에서 1만 5천 원에 판매 중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가공제품 다양화와 판로 확대로 청송사과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청송의 매력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2026년 1월 5일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한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운영 중인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정책을 전면 확대하는 것으로, 영양군민이면 누구나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관내 농어촌버스(영양동행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임교통카드는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방문이 원칙이다.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가 가족관계 확인 후 대리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기존 우대 교통카드를 소지한 경우, 영양군 무임교통카드 발급 시 기존 혜택이 해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 18개 시·군이 함께 시행 중인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화 사업은 어르신 만족도 100%, 일반 군민 선호도 84%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양군은 이번 전 군민 무료화 정책을 통해 이용 패턴과 만족도 분석이 가능해지는 만큼, 향후 대중교통 노선 개편과 교통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부터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이용금액을 환급해주는 K-패스 사업도 함께 도입된다. 영양군에 주소를 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지난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퇴임식을 열고, 오랜 기간 군정 발전에 헌신해 온 퇴직 공무원들의 노고를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열 군수를 비롯해 퇴직 공무원과 가족, 동료 공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감사와 격려의 뜻을 나눴다. 이번 퇴임식의 주인공은 구혜영 시설관리소장과 김은섭 삼국유사면장으로, 두 사람 모두 34년 이상 공직에 몸담으며 군위군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온 인물들이다. 행사는 약력 소개, 공로패 전달, 인사말,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으며, 단체 기념촬영과 환송을 끝으로 따뜻한 마무리를 맺었다. 김진열 군수는 “두 분이 걸어온 공직의 길은 군위군정의 역사이자 자부심"이라며 “이제 시작되는 제2의 인생도 그동안의 헌신만큼 빛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퇴직 공무원들은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24일 석포중학교 전교생 52명에게 총 2100만 원 상당의 방한 패딩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된 패딩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학생들의 의견과 취향을 반영해 선정됐다. 이번 지원은 겨울철 기온이 낮고 통학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산간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특히 등·하교 시 장시간 야외 이동이 불가피한 학생들의 체온 유지와 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포중학교가 위치한 봉화군 석포면은 태백산국립공원 인근에 자리한 지역으로, 교통 접근성이 낮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포제련소를 중심으로 약 1000세대, 1770여 명이 생활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봉화군 전체 평균 연령이 59세에 이르는 데 비해 석포면의 평균 연령은 52.1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며, 석포초등학교와 석포중학교 학생 수 또한 군 내에서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지역의 교육 기반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추운 겨울에도 학생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지원을 준비했다"며 “지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생활과 밀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석포면 마을 목욕탕 운영을 비롯해 연탄 나눔, 각종 공모전 개최, 지역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문화·체험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의 상생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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