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HD하이드로젠, 연료전지·수소엔진 하이브리드 공동 개발 나서

HD하이드로젠이 수소에너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기술 개발에 나선다. HD하이드로젠은 HD현대인프라코어, 두산퓨얼셀과 '국산 친환경 하이브리드 에너지 체계 기반 신규 전력 공급 시장 대응 및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료전지와 수소엔진 기반 기술을 상호 보완적으로 결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전력 생산이 가능한 연료전지와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엔진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전력 공급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분산전원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HD하이드로젠과 두산퓨얼셀은 수소 연료전지로,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엔진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술을 담당한다. 3사는 연료전지와 수소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성으로 기본 전력 수요와 최대 전력 수요 간의 변동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기술 개발에 공동 착수할 예정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30년경 약 19.4TWh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다양한 분산 발전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연료전지-수소엔진 하이브리드 체계는 친환경성과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HD하이드로젠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새로운 에너지 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국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서 가장 달성 난도가 높은 발전 부문의 탄소배출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가천대 임영기 명예교수, 방사선방어대상 수상

대한방사선방어학회(회장 이희석, 포항가속기연구소 부소장) 창립 50주년을 맞아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 임영기 명예교수가 '방사선방어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격년으로 한 명에게만 수여되는 '최고 영예의 상'으로 꼽힌다. 학문적 공헌은 물론 사회적 기여까지 폭 넓게 평가한다. 창립 50주년이라는 역사적 이정표 위에서 이뤄진 이번 선정은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방사선방어학회 27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1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50주년 기념 국제학술행사 기념식 석상에서 방사선안전 연구기반 구축과 국제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한 임 교수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며 수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의학, 공학, 생명공학, 역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행사에서 임 교수의 수상은 '지난 50년을 정리하고 향후 50년의 비전을 제시하는 선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임 교수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에서 예방의학을 연구한 융합 배경을 바탕으로, 방사선 보건·의학·원자력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 간 연구를 선도해 온 국내 대표적 방사선 역학 전문가다.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방사선보건연구원의 설립 기초를 닦아 초기부터 국내 방사선 건강영향 연구의 기초를 다졌으며, 원자력 시설 및 방사선 종사자의 건강영향 조사도 국내에서 가장 이른 시기부터 체계적으로 수행했다. 방사선방어학회에서는 총무이사, 부회장, 회장을 비롯해 자문위원과 연구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학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회장 재임 당시에는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 설립, 다섯 개 전문 연구회 신설, Young Scientist Group 창립 등을 주도해 학회의 연구 지평을 넓혔다. 젊은 연구자들이 안정적인 연구 기반을 갖춰 성장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방사선비상진료네트워크 한국대표, 세계원전사업자협의회(WNA) 방사선방호그룹 자문역 등을 역임하며 국제 안전체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었다. 이 같은 노력은 방사선방어학회를 명실상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 학회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방사선진흥협회 부회장, 한국과총 이사, 국방부 의무자문관, 식약처·복지부 방사선의학 및 예방의학 통합분과위원장 등 다양한 국가기관과 전문단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방사선 안전과 보건정책 발전에 힘써 왔다. 현재는 영국 학술지(Journal of Radiological Protection) 국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의료 방사선 노출 등 사회적 우려가 높았던 방사선 현안에 대해서도 전문가, 언론, 환경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정보 제공에 앞장섰다. 임 교수는 “방사선 안전은 국민 건강과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영역"이라며 “학회 5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기에 큰 상을 받게 되어 더없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후학 양성과 국제적 연구협력에 힘을 보태어 우리 사회의 안전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안산시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7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2025년 마을공동체 페스티벌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팝콘처럼 톡톡 터지는 행복한 공동체'라는 주제로 한 해 동안 마을공동체사업에 참여한 공동체가 함께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협력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근수 자치행정위원장-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마을공동체사업 참여 공동체 53개 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덕소고 혼성밴드 펜타토닉의 식전 공연으로 개막된 페스티벌은 △내빈 소개 △마을공동체 활동 영상 시청 △우수 마을공동체, 공동체 활성화 유공 시상 및 축사 △공동체 정약용 활동 성과공유 △공동체 풍물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한근수 자치행정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 우리 마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해 온 마을공동체 노고를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이며, 오늘 공유된 다양한 경험이 내년 공동체 활동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남양주시의 마을공동체 사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남양주시의회 21명 의원 모두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원이 연이어 공개된 외빈 응대 영상에서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선보여 화제다. 최근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누리소통망(SNS) 채널에 업로드된 관련 영상들은 유튜브의 경우 조회수 3000회를 넘기며 시민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 속 송바우나 의원은 오스트리아 린츠시 대표단과 독일 아헨특구시 대표단을 맞아 영어와 독일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 학생들과는 일본어로, 중국 샹라오시 대표단과 대만 단수이시 JC 임원진과는 중국어로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의전 현장에서 언어가 단순한 소통 수단을 넘어 도시 품격을 상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송바우나 의원의 외국어 능력은 도시 간 국제교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런 능력을 토대로 전국 최대 다문화 도시인 안산에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안산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외 도시들과 협력할 일도 타 도시에 비해 많기 때문이다. 토익 955점에 일본어능력시험 1급을 보유한 송바우나 의원은 2021년 싱가포르 초대 총리 리콴유의 언어정책을 다룬 저서 를 번역해 출간한 바 있다. 이 책은 이듬해 세종도서에 선정되기도 했다. 송바우나 의원은 27일 “안산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인 만큼, 언어는 시민과 세계를 잇는 중요한 가교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현장에서 안산 위상을 높이고, 다문화 도시로서 강점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연균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26일 의장실에서 동별체육진흥회 회장단(회장 이근중)과 정담회를 열고 시민 체육 활성화 및 체육진흥회 운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의정부시 체육진흥위원회는 '의정부시 체육진흥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각 동 체육진흥회장으로 구성되며, 회장 및 부회장 각 1명을 포함한다. 이날 정담회에는 15개 동(洞) 체육진흥회장이 참석해 현재 체육대회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제도-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체육진흥회가 대회 주최-주관 단체인데도 실제 행사에서 선수 모집 외에는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회장단은 “단체 역할이 형식적으로만 남아 아쉽다"며 제도 개선과 운영 체계 합리화를 요청했다. 김연균 의장은 이에 대해 “동별체육진흥회는 지역 체육 근간을 이루는 주요 조직으로, 역할이 온전히 발휘될 수 있는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며 “의회 차원에서 현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합리적인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체육 활성화를 위해 관련 단체와 소통을 지속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지방자치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행정-경제분야 지방자치학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금광연 의장이 제9대 의회 임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지방의회 운영 혁신을 위해 지속 추진해 온 성과와 공로를 전문가들이 인증한 것이다. 금광명 의장은 하남시 행정 효율성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 왔다. 특히 생활밀착형 조례 제정을 비롯해 △지역상권 보호 및 경제 회복 정책 제안 △행정 절차 투명성 강화 △시민과 소통 기반 확장 등 행정-경제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전국 지방의회 지속 발전과 제도 개선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건의-촉구하며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앞장섰다. 지역 현안 해결 노력도 높이 평가됐다. 금광연 의장은 취임 이후 동별 순회 간담회를 도입해 하남시 관내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민원 해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소통 행정을 강화했다. 금광연 의장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시민과 동행하는 품격 있는 의회'라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해 왔다. 각종 민원 및 지역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과 조례로 연결하는 '현장 중심 의정'이 높이 평가됐다. 금광연 의장은 “이번 수상은 하남시민과 함께 만들어 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시민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는 정책을 위해 더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도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설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의회(의장 김진경)는 27일 도청 다산홀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정안전부, 법제처,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와 공동으로 '2025 경기도의회 자치분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함께하는 전국 최초의 자치분권 콘퍼런스로, 정윤경·김규창 부의장,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 등 도의원과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인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 시·군의회의장들이 함께 했다. 이외에 조원철 법제처장, 김병욱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학계 전문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향후 지방자치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개회식에서는 자치분권의 성과와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기념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이어 김진경 의장과 도내 시·군의회 의장이 함께 비전선포 서명을 통해 자치분권 실현을 향한 굳건한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진 기조 강연에서 김순은 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이후 약화된 자치분권 추진력을 회복하기 위해 자치분권 전담기구의 분리 운영이 필요하다"며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적극 활용하여 중앙과 지방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은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8명의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 세션인 '지방의회법 제정'에서는 충남대 김찬동 교수가 발제를 통해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제도적 기반 확립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고 숭실대 배귀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연세대 방극봉 교수, 경희대 김태영 교수와 함께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다. 두 번째 토론 세션인 '자치분권형 헌법 개정'에서는 인하대 이기우 교수가 헌법적 차원의 자치분권 실현 방향을 제시했고 서강대 임지봉 교수가 좌장을 맡아 고려대 장영수 교수, 금창섭 법제처 법제심의관과 함께 열띤 토론을 펼쳤다. 김진경(더민주, 시흥3) 의장은 “자치분권은 지역과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민주주의의 핵심 이념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도는 아직 미완성"이라며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과 균형을 위해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경 의장은 이어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자치분권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의회가 1,420만 도민과 함께 지방의회법 제정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며, 도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경기도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어 도민들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의견을 나누며 자치분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칠곡군, 신용보증기금, 영진전문대, 대구시교육청, 대구환경청 소식

여야 106명 공동발의·지자체 총력전 결실…“탄소중립·경쟁력 강화 제도 기반 갖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와 여야 공동으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이하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K-스틸법은 국회철강포럼 공동대표인 이상휘(포항 남·울릉), 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을 포함한 여야 의원 106명이 지난 8월 4일 공동 발의한 법안이다. 이상휘 의원은 지역 철강업계 의견을 수렴하며 법안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9월 국회토론회를 열어 K-스틸법의 필요성과 후속 과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후 △김정재(포항 북) △권향엽(전남 순천) △김원이(전남 목포) 의원이 발의한 4개 법률안을 통합해 철강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단일 특별법으로 조율,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포항시는 법안 제정을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산단 재편 사업 등 지역 차원의 대응을 강화해왔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지난 9월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과 의회 앞에서 “동맹국 한국에 대한 철강 관세 부과 중단"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지역 산업의 절박한 상황을 국제사회와 정부에 알렸다. 또한 포항·당진·광양 3개 철강 도시가 영상을 통한 긴급회의(2·11월)를 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국회에 공식 건의문을 제출하는 등 범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이어졌다. 이 같은 결과로 포항시는 올해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재지정(1월)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8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11월) 등 굵직한 지원 기반을 확보했다. K-스틸법 제정으로 △탄소철강 인증제 도입 △저탄소철강특구 지정 △기업결합 심사기간 단축 △철강업 생태계 지원 등 다양한 제도가 마련된다. 탄소중립 전환을 추진하는 글로벌 철강산업 환경에 맞춰 국내 철강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다만 포항시는 일부 조항이 대규모 제철소가 가동되는 포항의 산업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현실적·실효적 조항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포항시가 제안한 주요 건의사항은 △기존 고로(용광로) 탄소저감 설비 도입 시 우대 지원 △저탄소철강특구 포항 우선 지정 △중소기업 에너지 절감 설비 전액 국비 지원 △철 자원 재활용 산업클러스터 포항 조성 △전력·용수·수소 공급망 국가 부담 명시 △사업재편 승인 시 지역 대체 투자계획 또는 고용유지 의무화 등이다. 포항·광양·당진 3개 도시는 다음달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K-스틸법 실효성 확보를 위한 대정부 촉구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할 발판이 마련됐다"며“여야 정치권과 지역민의 노력이 맺은 결실로 K-스틸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포항의 목소리가 시행령에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본예산보다 228억 증액…북삼산단·장기방치건축물 정비 등 지역 현안 반영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2026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228억 원 증가한 총 825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25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칠곡군은 잉여금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 등 녹록지 않은 재정여건 속에서도 저성과 사업 구조조정과 투자사업 우선순위 재정비 등을 통해 재정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민생 안정, 미래 성장동력 확보, 군민 안전 강화 등 3대 핵심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세출 분야별로는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가 전년 대비 121.7% 증가한 932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회복지 분야는 총 2324억 원으로 전체 세출의 31.8%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북삼 JK아파트 장기방치건축물 정비사업(매입·철거) 84억 원 △새마을회 대체 건물 리모델링 17억 원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 54.7억 원 △왜관일반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 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예산안은 제314회 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군민 생활 안정과 칠곡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며 “군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재정 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 G-ABS 발행 성과 인정…307개사 6569억 조달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은 '2025년 녹색경영 및 녹색금융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통한 녹색금융 활성화 공로를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녹색채권 발행 △환경정보공개 △ESG 경영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관·기업·개인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신보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 발행을 통해 녹색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녹색금융 확산에 견인차 역할을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G-AB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기준을 충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으로, 신보가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2023년 5월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신보는 G-ABS 발행을 통해 지금까지 녹색사업을 추진 중인 중소·중견기업 307개사가 총 6569억 원의 자금을 직접금융시장에서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이차보전 기간을 1년→3년으로 늘리고, 기업당 지원한도는 3억→6억 원, 금리는 연 0.2%p 우대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아울러 신보는 △금융위원회 녹색인증 평가기관 지정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시스템(K-TCS) 도입 등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고 있고, △녹색공정전환 보증 △무탄소에너지 보증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2023년 G-ABS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이후 녹색채권 발행을 지속해 온 노력이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해 정책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녹색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원에스앤디 강상철 본부장, 인테리어 산업 트렌드·진로 조언 전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는 27일 실내건축 전문기업 ㈜삼원에스앤디 강상철 디자인본부 본부장(부사장)을 초청해 산업체 인사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에는 인테리어디자인과 1~3학년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동향과 실무 역량을 주제로 한 전문 강의를 듣고 진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강 본부장은 이날 강연에서 △국내외 인테리어 산업 트렌드 △디자인과 시공의 통합적 역할 △현장 실무 사례 △신입 인재가 갖춰야 할 기본기와 태도 △채용 정보 등 실무 중심 내용을 폭넓게 다뤘다. 특히 그는 “인테리어 회사 취업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성장 의지와 문제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한 자질"이라며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실행하는 태도가 결국 실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인재상, 포트폴리오 구성, 20대가 갖추면 좋을 습관, 설계·시공 분야 진로 등 학생들의 현실적인 질문이 이어졌다. 강 본부장은 “포트폴리오는 기술적 완성도보다 개인의 생각과 고민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가 핵심"이라며 “디자인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일인 만큼 다양한 경험과 독서, 여행을 통해 시야를 넓히라"고 조언했다. 또한 설계와 시공 분야 선택에 대해서는 “인테리어는 통합 영역이기 때문에 어느 분야를 선택해도 결국 두 분야 모두를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원에스앤디는 1982년 창사 이후 테마파크·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공간을 아우르는 설계·시공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중견 실내건축 기업으로, 디자인·시공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인테리어디자인과는 2017년 삼원에스앤디와 채용연계형 주문식교육협약을 체결한 이후 교육과정 공동개발, 현장실습학기제 운영, 산업체 인사 특강 등 산학협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매년 2~5명의 실내건축시공관리반 학생들이 삼원에스앤디에 안정적으로 취업해 높은 근속률을 보이며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권기태 인테리어디자인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산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직접 듣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경쟁력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 에스앤에스텍 방문…실습생 근무환경 직접 확인·현장 목소리 청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7일 성서산업단지 내 ㈜에스앤에스텍을 방문해 '찾아가는 지역 기업 네트워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2023년부터 지역 우수기업과의 정례 간담회를 통해 △고졸 채용 확대 △직업교육 발전 방향 △미래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방문은 다수의 직업계고 학생이 실습 중인 지역 대표 반도체 기업을 찾아 현장실습 안전관리와 고졸취업 지원 현황을 면밀히 점검한 데 의미가 있다. 강 교육감은 기업 대표 및 노무사와 함께 실습생들의 작업 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안전관리 체계와 지도 현황을 확인했다. 이어 대구공업고,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대구일마이스터고, 경북공업고에서 실습 중인 8명의 실습생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과 개선 의견을 청취했다. 교육청은 학생과 기업 모두에 △현장실습 운영 매뉴얼 준수 △안전 절차 이행 △실습일지 성실 작성 △권익 침해·안전사고 발생 시 즉각 보고 △기업 안전교육 적극 참여 등을 강조하며 학생 권익 보호와 안전 최우선 원칙을 재확인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수 기업에서 기술인재로 성장하는 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실습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업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에 정주하며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 등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직업교육혁신지구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협약형 특성화고 육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인재의 지역 정착과 산업 인력 순환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동절기 화학사고 대비 강화"…화학안전공동체와 성과 공유·예방대책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화학안전강조주간(11월 24~28일)을 맞아 대구·경북 화학안전공동체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동절기 화학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구지방환경청의 화학안전 관련 주요 추진업무 및 성과 공유 △화학사고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지도점검 사례 발표 △화학사고 원인조사 사례 공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기업 관계자들과 화학안전관리 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이 이어지며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화학안전강조주간'은 대구지방환경청 구미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2018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로 8회째다. 환경청은 이 기간 동안 △겨울철 화학사고 예방 캠페인 △배관 동파 예방을 위한 '화학안전 점검의 날' 운영 △관내 기업들과의 합동 화학사고 대응 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유도하고 있다. 김진식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동절기는 동파·화재 등 위험 요인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화학물질 취급 기업들은 사전 점검과 예방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화학안전공동체가 산업단지 전반의 안전문화 확산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GH, 제2판교 ‘2025 이노베이션 & Meet-Up Day’ 성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7일 제2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2025 판교제2테크노밸리 이노베이션 & Meet-Up Da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간 협력사업을 모색하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GH를 비롯해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남시, 제2판교 기업 및 입주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경기도의 제2판교 창업생태계 현황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혁신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발표하며 △오픈이노베이션 현황 △G2블록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혁신사례 △G1-1블록 창업보육 우수사례 등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발표 후 기관과 기업들이 제2판교 단지 운영에 관해 질의하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토론을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입주기업의 실제 필요에 기반한 협력 과제를 현장에서 도출하는 구조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밋업데이는 제2판교 혁신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실행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그러면서 “제2판교가 스타트업의 성장 플랫폼이자 협업의 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H는 같은날 양주은남 일반산업단지를 '경기북부 RE100 실현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태양광 설치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GH가 수개월에 걸쳐 양주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입주기업, 발전사업자 등 전문가 자문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완성한 입주기업 맞춤형 실무 지침서로 이는 산업단지 단위에서 재생에너지 도입 지원체계를 마련한 국내 첫 사례다. 가이드라인은 다양한 태양광 사업모델 △발전사업 인허가 절차 △지붕 등 구조별 설치 기준 △안전·유지관리 방안 등 입주기업의 RE100 달성을 위한 실무 전 과정을 단계별로 구성해 태양광 설치가 처음인 기업도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됐다. 특히 모든 필지에 대해 태양광 조도 시뮬레이션을 실시, 예상 발전량·설치비·운영비 등을 사전 분석해 입지별 개별사업성까지 안내한 점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발적이고 합리적인 재생에너지 도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GH는 입주기업을 위한 전담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상담 및 기술 지원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 산업단지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로 RE100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까지 함께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시뮬레이션 결과 산업단지 전체 기준 연간 총발전량은 약 9만4000㎿h로 전국 산업단지 중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양주은남 일반산업단지는 GH와 양주시가 공동으로 경기북부에서 조성 중인 대규모 산업단지로 약 99만㎡ 부지에 제조·물류 중심의 복합 산업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산업시설용지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공장 건축 초기단계부터 재생에너지 설계 반영이 가능해 RE100 기반 조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김용진 GH 사장은 “양주은남 산업단지는 GH가 중점 추진 중인 경기북부 최초의 RE100 실현 산업단지로 이번 가이드라인을 통해 입주기업이 사업 초기부터 체계적으로 RE100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는 물론 전국 산업단지로 재생에너지와 RE100 확산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GH에서 운영하는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같은날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2025 경기도 도시재생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도시재생 관련 부서 및 25개 지자체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구감소 시대의 도시재생 △도시재생 사후관리계획의 필요성과 과제 △도시재생을 위한 청년 활동 및 주거공간 공급방안 △경기도 도시재생 사후관리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안) 설명 등의 순서로 실시됐다. 특히 이날 경기도는 도시재생사업이 완료(예정)된 지역의 지속적인 활성화를 위해 마련 중인 '사후관리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안)'을 소개하고 도시재생 거점시설 및 지역 공동체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사후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워크숍은 경기도와 기초도시재생지원센터 간 협업을 공고히 하고 향후 도시재생 사후관리체계를 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시·군에서 수립하는 사후관리계획에 본 가이드라인을 적극 권고하고, 설명회와 교육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5 AI 지자체 성장 포럼 및 지방자치콘텐츠대상'에서 문화-관광 분야 대상(행안위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콘텐츠대상은 전국 지방정부와 지방의회가 추진한 정책과 콘텐츠 중 혁신성-공공성-실효성을 종합 평가해 수여하며, 지방자치TV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광명시는 올해 '시민이 직접 만드는 문화-관광도시 광명'을 비전으로 시민 주도형 축제 정책을 적극 추진해 큰 호평을 받았다. 광명시는 페스티벌 광명, 광명시 평생학습 축제, 광명시 책 축제, 한내천 봄꽃축제, 광명마당극축제, 광명동굴 빛 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열어 시민이 기획-운영-참여-소비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문화관광 생태계를 구축했다. 특히 광명을 대표하는 도심 음악 페스티벌로 성장한 '페스티벌 광명'은 올해 시민들이 직접 행렬을 구성해 참여하는 '퍼레이드 광명'을 도입하며 '시민이 만드는 축제'라는 정체성을 확실히 했다. 평생학습 축제와 책 축제 역시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거버넌스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배움과 문화, 관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지역 문화축제로 발전해, 광명시의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인근 상인회와 협력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한내천 봄꽃축제,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 만들어 지역문화 기반을 넓히는데 힘을 보탠 광명마당극축제 등 축제 운영 전 과정에서 지역 공동체와 협업을 강화한 점도 인정받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일회성 관광 정책 한계를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로 지속가능한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자 한다"며 “이번 수상은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로, 앞으로도 시민 주도 축제를 확대하고 지역 관광자원을 더욱 활성화해 문화-관광의 도시 광명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군포시장이 27일 세종정부청사 국토부를 방문해 철도지하화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10만2193명의 군포시민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날 서명부 제출에는 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 이영호-한진운-김창원-김정옥 공동대표들이 동행해 군포시민 뜻을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군포시는 그동안 범시민추진위원회와 함께 관내 6개 역사(금정-군포-당정-산본-수리산-대야미역)를 비롯해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산하기관, 복지관, 노인회관, 전통시장, 아파트 단지 등 생활권 곳곳에 서명부를 비치하고 현장 안내와 홍보물을 병행하며 서명 참여를 독려해 왔다. 이렇게 받은 서명부가 25일 오후 10만 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군포시 공무원은 크게 고무됐다. 이번 국토교통부 방문은 이런 시민 참여 결과물을 토대로 철도지하화 필요성과 시급성을 중앙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절차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국토부에 “이번 서명부 제출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사업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 결정 과정이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시장인 저와 공직자들만의 노력이 아니라 한 줄 한 줄 마음을 실어 서명해준 시민 의지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을 들고 정부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 철도는 군포 도심을 둘로 나누고, 보행과 교통안전, 소음-진동 등으로 시민 삶에 오랫동안 부담을 줘 왔다"며 “철도지하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도시 구조를 바로 세우고, 군포 미래 30년을 좌우할 중대한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군포시는 철도지하화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경우, 지상부를 활용한 공원-보행축 조성, 커뮤니티-복지-문화시설 확충 등으로 주거-생활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단절된 생활권과 상권을 연결하는 등 도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우리 군포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소망이 정부 결정을 움직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지난달 31일 개장한 야간테마경관 '루미나래 도화몽'이 운영 24일 만에 누적 관람객 1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장 후 가족, 연인, 청소년 등 다양한 세대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누리소통망(SNS)을 통한 인증사진 확산과 입소문을 통해 개장 초기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부천의 대표 야간 명소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루미나래 도화몽은 부천자연생태공원 1.5㎞ 구간에 조성된 미디어 테마파크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8m 크기의 움직이는 구형 LED와 70m 규모의 주상절리 지형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프로젝션, 감성조명 등을 결합해 총 12개 야간 콘텐츠로 구성됐다. 자연과 기술을 융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시각적 몰입감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췄다. 운영 시간은 내년 2월까지는 오후 6시30분부터 11시까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7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은 휴관하며, 회차당 온라인 및 현장 발권 포함 150명이다. 입장료는 초등학생과 65세 이상은 9000원, 중-고등학생은 1만원, 성인은 1만2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입장객은 일부 금액을 지류형 지역화폐로 환급받게 되며, 부천시민은 6000원, 타 도시 방문객은 3000원을 부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김미진 공원조성과 공원조성팀장은 “시민의 높은 관심과 호응이 이번 사업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과 품질 관리를 통해 부천의 대표 야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27일 시흥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시흥시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하면서 “급변하는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흥시민의 평범한 행복을 지키기 위해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미래를 준비해 왔다"며 “60만 시민 모두가 시흥 변화를 이끌고 누구나 행복을 체감하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임병택 시장은 '함께 성장하고 다 같이 누리는 시흥'을 위해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배곧대교 건설 △시청 앞 고밀-복합 개발 사업 △시흥 균형발전 및 원도심 활성화 △시민 안전과 노동자 복지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조성 △세대별 삶을 아우르는 시흥형 정책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K-컬처 중심 도시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시흥 미래와 균형발전을 이끌 성장축으로 AI-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및 배곧대교 건설, 시청 앞 고밀-복합 개발사업을 긴밀히 연계해 “시흥 미래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서해선, 신안산선, 경강선을 중심으로 광명시흥, 거모지구, 하중지구 공공주택지구, 매화지구 개발 등을 추진해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시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이상기후에 대비한 신천 우수저류시설 사업 등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영세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권익 향상을 위해서는 노동상담 전문 노무사를 배치하고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노동자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북섬 MTV 노동자지원시설을 준공해 근로 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또한 임병택 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기업-상권 현장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며, 청년 노동자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기업에 인공지능과 로봇 지원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세대별 삶을 아우르는 시흥형 정책도 강화한다. 경기도 최초로 시작한 시흥돌봄SOS센터는 동 단위 돌봄을 실현하며 공공성을 강화했으며, 내년 관련 법이 시행되면 통합돌봄을 더 주도적으로 추진해 전 시민이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초-중-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10만원 입학준비금을 지급하고, 65세 이상 대중교통 비용을 지원해 노인 사회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흥의 자연-문화 자산을 도시 경쟁력으로 삼아 시화호 거북섬을 사계절 해양레저-문화 콘텐츠 복합 관광지로 조성하고, 내년 개관 예정인 시흥아트센터를 통해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6년도 시흥시 총예산안 규모는 1조6419억원이며,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약 8.3%(1285억원) 감소한 1조4135억원이다. 임병택 시장은 “현재와 미래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투자인 만큼, 시흥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며 “미래 시흥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그 결실을 모든 시민께 온전히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성평등가족부 주관 '2025년 여성친화도시 조성 정부 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성평등가족부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10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이행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중 A등급 이상을 받은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3곳을 선정해 유공 표창을 하고 있다. 안양시는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사업 추진 △여성일자리실무협의체를 통한'안양형 여성친화기업'인증-협약 사업 내실화 △시민 인식조사를 기반으로 한 사업 발굴및 점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양시는 3차례에 걸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2012~2016, 2017~2021, 2023~2027) 경험을 바탕으로, 도내 최초로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지정 사업을 추진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 왔다. 또한 안양시는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발생했을 때 부모 등 양육자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안양형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적 돌봄체계 구축에도 힘써왔다. 이번 표창은 2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5년 여성친화도시 정부포상 수여식 및 협약식(성평등가족부 주관)에서 수여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7일 접견실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여성친화도시라는 이름에 머무르지 않고, 내실 있고 진정성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시민 의견을 적극 청취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하는 성평등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양지지구·강남대 출발 서울역행 광역버스 신규 노선 확정...지속 설득 성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시는 27일 시의 양지지역, 강남대에서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2개가 지난 2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광역버스 노선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선정된 노선은 △양지지구~고림~포곡~에버랜드~마성IC~서울역(직행좌석, 12대) 노선과 △강남대~기흥역~수원신갈IC~서울역(광역급행, 8대) 노선이다. 양지지구 노선은 하루 48회, 강남대 노선은 하루 32회 운행하게 되며 운송사업자 선정, 차량 확보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운행이 시작된다. 이번 선정 결과는 그동안 시가 주민 요구를 받아들여 지속적으로 노선 신설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양지·포곡·유림·고림지구 주민들은 그간 '서울역행 광역버스 신설'을 요청하는 시민 청원과 다수의 민원을 여러 차례 제출했다. 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대광위 수요 조사에 해당 노선 신설을 제출했으며 대광위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자 시는 주민 불편 등을 강조하면 노선이 꼭 신설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직접 만나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설명하며 광역버스 준공영제 신규사업에 용인 노선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한 바 있다. 노선 신설 확정으로 처인구 양지·포곡·고림 지역과 기흥구 강남대·기흥역 일대 시민들의 출퇴근 환경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기존 광역버스 만차 문제와 환승 불편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앞으로 대광위와 협력해 △운송사업자 공고 및 선정 △차량 확보 △운수종사자 배치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신규 노선 버스 운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의 2개 노선 신설 요구를 꽤 오랫동안 대광위에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시가 포기하지 않고 대광위 측을 지속적으로 설득하고 도움을 요청한 결과 드디어 양지지역과 강남대에서 출발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신설이 확정되어 보람을 느낀다"며 “노선 버스 운행이 조금이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도록 시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시민과의 대화, 공동주택 소통콘서트, 학교장·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들을 만날 때마다 대중교통 불편에 대한 호소를 들었다"며 “아직도 광역버스 노선 신설이 필요한 지역이 많은 만큼 대광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날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구성도서관의 재개관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이 시장과 지역 주민,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롭게 탈바꿈한 구성도서관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상일 시장은 개관식에서 “올해 1월 구성도서관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면서 시민들께서 많이 기다리셨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18년 된 구성도서관이 더 멋진 도서관으로 다시 탄생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응원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도서관이 재개관한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구성도서관에는 어르신을 위한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니어존도 마련했는데 구성지역 어르신들의 독서율이 매우 높다"며 “용인시민의 경우 독서율이 54%로 전국 평균인 43%보다 훨씬 높은데 우리 시민들께서 책을 많이 사랑해 주시는 데 대해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날 재개관식에선 다문화예술팀 '아코디언 아트'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어린이 참여형 '북‧샌드 아트 공연' 등이 펼쳐졌다. 방문객에겐 휴대폰에 가까이 대면 도서관 홈페이지로 연결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담은 엘피(LP) 키링(열쇠고리), 책갈피, 1000 독서포인트 등 기념품이 제공됐다. 조아용 포토부스 '구성X네컷'과 SNS 인증 이벤트 '구성구석 챌린지'도 많은 참여 속에 마무리됐다. 시는 '경기도 공공도서관 건립지원사업'으로 확보한 도비 10억원을 포함해 총 44억 2000만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시는 오래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구성도서관에 최신 독서·문화 경향을 반영한 개방형 열람 공간을 조성해 더 밝고 편안한 환경으로 만들었다. 구성도서관의 특성화 주제인 '실버·시니어'인 점을 고려해 어르신을 위해 레코드판 청음이 가능한 '구성레코드', 인공지능(AI) 바둑 로봇 체험 공간 등 어르신을 위한 공간도 만들어졌다. 구성도서관은 28일 오전 9시부터 정상 운영한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노무현 정신’ 품은 김용태 전 노무현 광주시민학교장, ‘사람 사는 교육’ 출판기념회 연다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절망의 시대에도 희망찬 미래를 잉태할 수 있는 힘은 교육이라는 신념으로 40여 년간 교단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사람의 존엄성을 가르쳐 온 김용태 전 노무현 광주시민학교장이 오는 12월 6일 오후 3시, 광주과학기술원(GIST) 오룡관 2층 다산홀에서 '사람 사는 교육'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내년 지방선거 교육감 유력 후보로 이정선 현 교육감과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 전 시민학교장은 학생들에게 시대정신과 바른 가치관을 심어주는 '사람 사는 교육'의 못다 이룬 꿈의 마지막 여정으로 광주광역시 교육감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5·18광주민중항쟁 당시 학생운동가로, 교육자로, 교육운동가로, 교육행정혁신가로 한평생 살아온 그의 철학이 담긴 '사람 사는 교육'은 교육 현장에서 체험했던 시간들을 에세이로 편찬했으며 비리로 멍들고 길 잃은 광주교육의 방향을 제안하는 실천적 기록으로 엮어졌다. 김 전 교장은 책에서 △교사·학생·지역사회가 다시 신뢰로 연결되는 '교실 혁명' △정밀 진단 기반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습안전망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광주형 진로·진학 지원 △사람이 기술의 주인이 되는 디지털 교육 △광주의 역사와 정신을 바탕으로 한 시민 협치 교육 등 광주교육의 핵심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 전 교장은 “교육은 결국 사람의 문제이며, 정책 이전에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학생·학부모가 다시 신뢰로 연결되고, 누구든 자신의 자리에서 당당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광주교육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며 출판기념회가 그런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은 추천 글에서 김 전 교장을 '낭중지추 같은 사람'으로 평가했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겸손하게 조용히 있거나 숨기려 해도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그 사람의 역량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지병문 전 전남대학교 총장도 추천 글에서 “교육이 곧 사람을 세우는 일이며, 사람을 세운다는 것은 결국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일임을 몸소 증명했다"고 평가하면서 “교사로서 교장으로서 그리고 교육운동가로서 늘 '다 같이 행복한 교육'을 외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교육자의 길을 실천한 발자취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고 응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또한 추천 글에서 “나라의 미래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고 그 사람을 키우는 힘은 '교육'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온몸으로 증명한 여정이 김용태 선생님의 삶이다"라며 “군사정권 시절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에 나섰고 제적과 수배, 두 차례의 옥고를 감내한 그 헌신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밑거름이 되었고 공교육의 뿌리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고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박용진 전 국회의원도 “사람 사는 교육은 과거의 기록이자 미래를 여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며 “젊은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널리 읽히기를 바란다"며 김 전 교장이 걸어온 길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했다. 김 전 교장은 1964년 전남 함평 손불면에서 태어나 금호고를 졸업했다. 전남대 사범대학 물리교육과에 82학번으로 입학해 전남대학교 동아리연합회 회장을 맡았다. 5·18 진상규명 시위 조직 등으로 제적당한 이후 1994년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물리교육과를 졸업했다. 1996년에 광주전자공고 교사 신규 발령을 받아 전남공고, 광주공고 교사로 근무했고, 광주교육청 5·18민주화운동 공교육화특별위원회 간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공동대표,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 교육부 정책자문위원 및 광주교육청 교육발전자문위원, 광주전자공고 교장을 역임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기도교육청,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 발표...교육의 본질 회복에 ‘집중’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교육이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공교육 변혁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표준을 새롭게 만들어 간다. 경기도교육청이 2026년도 4대 정책과 중점 추진 정책을 담은 '2026 경기교육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27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미래교육청'으로 새롭게 출발을 알린 바 있다. 내년 기본계획은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미래교육의 지속과 확장을 위해 경기교육의 비전, 목표, 기조와 4대 정책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밖에 정책 실행과 사업 추진 실천 내용을 8개 주요과제, 22개 세부과제, 69개의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내년 기본계획은 올해보다 정책과제의 개수를 줄여 학교의 자율성을 강화했다. 또한 현장 참여 정책제안, 경기교육정책 현장 점검(모니터링), 학교 및 교육지원청 정책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해 교육 현장에 친화적인 정책으로 수립하고자 힘썼다. 주요 내용으로 △학생 성장 중심의 평가체제 개선 △'하이러닝' 활용 맞춤형 교육 확산 △학교 내 갈등의 교육적 해결 지원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확대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본격 운영 등이 있다. 먼저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전 학년의 모든 교과로 확대 운영하고 수행평가를 재구조화해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학습으로의 평가'를 강화한다. 향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연계해 교육의 본질 회복을 위한 '미래 대학입시 개혁'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다음으로 '하이러닝' 기능을 고도화해 '학생 맞춤형 학습'과 교사의 '디지털 기반 교수학습 설계'를 적극 지원한다. 학교의 성공적 운영사례를 바탕으로 '하이러닝'을 대한민국 미래형 교실의 표준 교수학습 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한 '마음 공유 화해 중재단' 운영으로 학교폭력, 학생 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 내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고 권리와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상호존중의 학교 문화 조성에도 적극 노력한다. 이와 함께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서는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확대 운영으로 학교 밖 교육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새로운 학습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공유학교 운영 내실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경기교육 디지털플랫폼' 개통으로 학생·학부모와 소통을 강화하고, 교직원 행정업무 부담 경감, 인공지능(AI) 맞춤형 챗봇 서비스 제공 등 경기교육행정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본격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주요 정책마다 '학부모교육 강화'에 힘써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 공교육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서혜정 도교유청 정책기획관은 “진정한 미래교육은 교육의 본질을 지킬 때 가능하다"면서 “교사가 교실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하고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가 조화를 이뤄 모든 학생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경기교육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