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강원랜드 하이원스포츠 한주엽 선수, 아시안게임 동메달 쾌거

강원랜드 하이원스포츠팀 소속 한주엽 선수가 지난 2일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10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를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주엽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하이원스포츠팀 소속 선수로서 국제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거두며 하이원 이름을 알리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출호이자 반호이자’…여야 마이크 잔혹사

'출호이자 반호이자(出乎爾者 反乎爾者)'. “네 입에서 나온 말은 결국 네게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맹자가 한 말이다. 정치인의 말도 다르지 않다. 정치인에게 말은 가장 손쉬운 정치 수단이지만,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후폭풍을 부르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방송에서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정치 공방으로 번지는가 하면, 자신 있게 내놓은 평가가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소환되기도 한다.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나온 발언들이 잇따라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가장 최근 사례는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영화 '암살자(들)' 등을 주제로 이야기하던 중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내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가 '윤석열은 내란이냐, 아니냐'고 묻자 김 의원은 “아니다"라고 답했고, '전두환은 내란이냐, 아니냐'는 질문에도 “내란이 아니다"라고 했다. '법적 판결이 난 사안'이라는 재질문에도 “저는 내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이후 김 의원은 “단정적으로 내란이라고 하는 부분은 선뜻 동의하기 어렵고 역사적 평가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역사 인식에서 막말 공방으로 방송에서 오갔던 질문과 답변은 이틀 만에 국회로 옮겨왔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2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무기명 표결 결과 총 16표가 모두 찬성표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소속 운영위원들은 안건 상정과 처리에 반발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회법상 20일의 숙려기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운영위 의결을 거쳐 숙려기간을 생략하고 안건을 처리했다. 같은 당 이진숙 의원을 둘러싼 논란도 공개적인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다는 취지의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토론회 발제자가 5·18을 “소요 사태"로 주장하는 발언 등이 나와 논란이 커졌다. 이후 민주당 주도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8월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표결에는 159명이 참여해 찬성 157표, 반대 1표, 무효 1표가 나왔다.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은 표결에 앞서 퇴장했다. 여야 간 설전도 거칠어졌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을 겨냥해 '여자 전두환', '여자 히틀러'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이 의원은 김 대표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한쪽에서 시작된 논란이 반박과 재반박을 거치며 또 다른 공방으로 번진 사례다. ◇의혹에 낙마한 후보자더러 잘된 인사라니 '우리 편'을 지키기 위해 던진 한마디가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기도 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했던 발언이 대표적. 김 대표는 지난달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후보자에 대해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된 인사라고 판단된다. 지킬 것"이라며 김 후보자를 두둔했다. 하지만 김 전 후보자는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등 각종 의혹과 논란이 이어진 끝에 같은 달 19일 자진 사퇴했다. 김 전 후보자는 당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깊이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지명 20일 만이었다. 김 전 후보자 낙마와 동시에 김 대표의 “잘된 인사"라는 평가도 다시 회자됐다. 또 낙마 이후 김 전 후보자를 둘러싼 식약처 청탁 의혹 고발 사건, 청탁 의혹의 중심에 있는 제넨셀 창업자의 법정구속 이후 김 대표의 '실드 발언'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처럼 정치인들이 한번 내뱉은 말은 상황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정치인의 발언이 실시간으로 퍼지는 요즘 시대에는 짧은 영상과 문구로 저장돼 논란이 일 때마다 재소환된다.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들이 말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마이크 잔혹사'가 계속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마셔보니] 캐나다 몬트리올을 마신다? ‘감성 자극’ 팀홀튼 커피

커피 한 잔으로 캐나다 몬트리올을 여행하는 기분을 낼 수 있을까? 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이 판매하는 '몬트리올'은 이름부터 이색적이다. 캐나다 퀘벡주의 대표 도시를 그대로 제품명으로 가져왔다.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몬트리올의 특색을 커피 한 잔에 표현하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실제 메뉴도 이런 콘셉트를 따라간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식 바닐라크림과 토피넛을 조합한 캐나디언 크림커피다. 가격은 5700원. 첫인상은 비주얼에서 시작됐다. 투명한 잔 위를 흰색 크림이 두툼하게 덮고 그 위에 갈색 토핑을 길게 올렸다. 크림 아래로는 짙은 갈색 커피가 자리한다. 매장 테이블에는 커다란 단풍잎도 새겨져 있었다. 음료와 단풍잎을 한 화면에 놓고 보니 캐나다 브랜드라는 정체성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한 모금 마셔보니 먼저 부드러운 크림의 달콤함이 입안을 감쌌다. 뒤이어 커피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올라왔다. 토피넛의 고소한 풍미도 중간중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단맛과 쓴맛의 균형이 괜찮았다. 크림을 올린 커피인 만큼 분명 달콤하지만 단맛이 계속 입안에 남는 느낌은 크지 않았다. 커피의 쌉싸름함이 뒤를 받치면서 다시 한 모금 마시게 만드는 맛이었다. 아이스로 즐긴 것도 만족스러웠다. 차가운 커피와 부드러운 크림을 함께 마시면 처음에는 달콤하고 부드럽다가 끝에는 커피 맛이 남았다. 시간이 지나 얼음이 조금 녹은 뒤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다. 제품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궁금증은 이름이다. 일반적인 커피전문점이라면 원재료나 맛을 제품명에 넣었을 법하지만 팀홀튼은 아예 캐나다 도시 '몬트리올'을 내세웠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어권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는 캐나다 퀘벡주의 대표 도시다. 팀홀튼은 이런 도시의 이미지를 프랑스식 바닐라크림과 토피넛을 활용한 커피로 풀어냈다. 팀홀튼은 몬트리올 외에도 캐나다 도시에서 영감을 얻은 메뉴를 선보여왔다. 밴쿠버·토론토·빅토리아 등 각 도시의 이미지를 서로 다른 맛과 색깔로 표현하는 식이다. 소비자가 음료를 마시면서 캐나다 여러 도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셈이다. 맛보다 오래 기억에 남은 것은 커피를 둘러싼 분위기였다. 잔에는 팀홀튼 로고가 새겨져 있고 그 옆 테이블에는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잎이 자리했다. 그 위에 '몬트리올'이라는 이름의 커피 한 잔을 올려놓으니 잠시나마 캐나다 어느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서울에서 맛본 5700원짜리 커피 한 잔. 비행기를 타고 몬트리올까지 가지는 못해도 캐나다 감성을 맛보기에는 제법 그럴듯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재생에너지 시대, 기상청에 ‘대정전 위험기상’ 경보가 필요하다 [기후에너지환경 단상]

“8월 29일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예상보다 비가 적게 내려 일부 국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다만, 예상 강수량은 특정 지점이 아닌 권역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범위'이므로 일부 대표지점의 관측값만으로 권역별 예보의 적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실제 강수의 공간적 편차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기상청이 지난 8월 29일 강수량 예보가 빗나갔다는 지적에 내놓은 해명자료의 일부다. 기상청은 예상 강수량이 특정 지점이 아닌 한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발표하는 만큼 일부 지역의 관측값만으로 예보의 적중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기상청이 특정 지역의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 점도 사실이다. 기후변화로 날씨 변덕은 심해지고,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서도 어느 동네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다른 동네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일이 벌어진다. 그런 기상청에 최근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고 있다. 바로 재생에너지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재 약 40기가와트(GW) 정도인 재생에너지 설비를 2030년에 100GW까지 늘리기로 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내년부터 연간 10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보다 세 배는 더 빠른 속도다. 기후부 외청인 기상청도 발맞춰 움직이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필요한 햇빛과 바람의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육상 풍력발전 사업 허가를 받을 때 현장에서 1년 이상 바람을 측정하는 대신 기상청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풍력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기상청 자료로 사업 허가를 받을 수는 있어도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리려면 어차피 현장에서 직접 측정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국지성 예보에 약점이 있는 기상청 자료만으로 산정한 수익성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특정 지역의 햇빛과 바람을 정확하게 맞히는 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한다. 그보다는 국가 전력망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위험한 날씨를 미리 경고하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과거 전력당국의 가장 큰 걱정은 폭염과 한파였다.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발전소가 충분한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면 정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생에너지가 늘어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이제는 전기가 부족한 것만큼 남아도는 일도 걱정해야 한다. 봄·가을처럼 공장 가동이 줄고 전력 사용량이 적은 날, 하늘까지 맑으면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한다. 전기는 만드는 양과 사용하는 양이 실시간으로 맞아야 하는데 공급이 지나치게 많아져도 전력망이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갑자기 먹구름이 몰려오거나 바람이 멎으면 발전량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햇빛과 바람이 지나치게 많아도 부족해도 문제가 된다. 이미 국내에서는 맑은 봄날 낮 시간대 태양광 발전 비중이 순간적으로 전체 전력의 절반 가까이 올라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주말 낮 시간 전기차 충전요금을 할인하고 태양광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는 이유다. 여기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막대한 전기를 사용하는 산업시설까지 늘어나고 있다. 대정전이 발생한다면 피해는 단순히 몇 시간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국가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남길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기상청의 위험기상 개념이 사뭇 달라져야 한다. 지금까지 폭우와 폭염, 한파가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날씨였다면 앞으로는 햇빛과 바람의 급격한 변화도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위험기상이 될 수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기후변화로 극한기상이 잦아지면서 예보관들에게 다소 과도하더라도 위험 가능성을 더 크게 보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가 조금 빗나가더라도 재난에 대비할 시간을 벌어 인명피해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다. 이러한 원칙을 전력 분야로도 넓힐 필요가 있다. 특정 풍력발전기의 예상 수익을 계산할 만큼 바람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하더라도, 전국적으로 햇빛과 바람이 급변해 전력망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미리 경고할 수 있어야 한다. 전력당국이 발전량을 조절하고 전기 사용을 분산할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 기상청은 억울함이 많은 기관이다. 예보가 틀리면 곧바로 비판받지만, 예보가 맞아 재난을 피했을 때는 그 공로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다. 기상청이 미리 폭우를 경고해 누군가 위험한 길을 피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사고를 피했다는 사실조차 모를 수 있다. 기상청이 놓친 생명도 있지만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했는지 모를 일이다. 기상청이 햇빛과 바람의 이상 변화를 미리 알려 전력당국이 대정전 가능성을 차단한다면 사람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 누구도 기상청이 무슨 일을 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아무 사고도 나지 않았다는 게 기상청이 재생에너지 시대에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큰 성과일 것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어로텍 2026] 한화, 누리호 조립서 발사 서비스로…위성 양산·AI까지 사업 확장

지난달 30일 경남 창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2회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AEROTEC 2026)'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발사체·위성의 개발 경험을 반복 운용과 서비스 사업으로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 로켓 엔진 공급에서 체계 종합으로…축적한 기술의 사업화 한화그룹의 발사체 사업은 누리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 사업 부문은 1999년 과학 관측 로켓 KSR-Ⅲ 개발 참여를 출발점으로 삼는다. 누리호에서는 75톤급 액체 로켓 엔진·밸브·자세 제어 시스템 등 핵심 장비를 공급했고 2022년 12월 체계 종합 기업 선정으로 발사체 전체를 제작·조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2024년에는 차세대 발사체 체계 종합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참여 범위를 넓혔다. 사업 확대의 목적은 부품 제작에서 축적한 기술을 우주 수송 서비스 경쟁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정부의 반복 발사 수요를 통해 신뢰성과 운용 경험을 확보한 뒤 국내외 위성 고객을 대상으로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이다. 누리호의 탑재 능력은 2톤 수준이다. 다만 더 큰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업마다 축적한 기술이 달라 단순 비교할 수 없고 국내에도 축적된 발사체 기술이 있어 처음부터 개발하는 경우와 출발 조건이 다르다는 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 설명이다. 한화그룹 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추진 체계를, 한화시스템이 위성 분야를 담당한다고도 했다. 현장 설명에서 확인한 사업 전환의 핵심은 책임 범위의 확대다. 엔진이나 장비를 공급하던 기업이 발사체 전체의 제작 일정과 협력 업체를 관리하고, 발사 준비·운용까지 경험을 쌓는 것이다. 누리호 고도화사업은 이 같은 역량을 민간으로 이전해 후속 상업 발사를 준비하는 단계다. ◇ 누리호 5차 발사, 제작 현장에서 통제실까지 기술 이전 확대 이와 같은 변화는 다음 달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 드러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발사체연구소에 따르면 누리호는 오는 7일 전남 고흥 나로 우주 센터에서 초소형 군집 위성 2~6호와 큐브 위성 10기 등 총 15기를 고도 570km 태양 동기 궤도로 보낼 예정이다. 주탑재 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가 개발한 전자 광학 위성 5기로, 이번 전시장에서 소개된 군용 SAR 군집 위성 사업과는 별개다. 발사 예정 시간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다. 주탑재 위성은 한 기당 100kg급으로 고빈도·고정밀 지구 관측을 수행한다. 사출 장치와 어댑터 등을 포함한 위성부 전체 중량은 약 1071kg이다. 여러 위성을 안정적으로 분리하는 기술도 이번 임무의 주요 검증 대상이다. 주탑재 위성 요구 조건에 맞춰 저충격 위성 분리 장치를 새로 적용하고 큐브 위성 탑재용 하부링을 마련했다. 목표 고도에 도달하면 주탑재 위성 5기를 35~40초 간격으로 한 기씩 분리한 뒤 큐브위성 10기를 10초 간격으로 두 기씩 사출할 계획이다. 5차 발사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작·총조립을 주관하고 항우연은 관리·감독과 발사운용 주관을 맡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 준비·운용 참여 인원은 42명으로 4차보다 10명 늘어난다. 발사 통제 센터의 22개 콘솔 중 20개에 참여하고 6호기부터는 자체 단조립 공장에서 조립한 각 단을 해상으로 나로 우주 센터에 옮기고 콘솔 운용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민간 주도 발사를 위한 기술 이전이 제작 현장과 통제실에서 함께 진행되는 셈이다. 42명의 참여 범위도 구체적이다. 발사 지휘 센터에 6명, 발사 통제 센터에 23명, 발사대에 10명, 발사체 이송 안전 관리에 3명이 참여한다. 발사 통제 센터 참여자 가운데 18명이 콘솔 운용에 참여한다. 6호기부터는 기술 이전 대상인 발사 통제 센터 콘솔도 거의 모두 체계 종합 기업이 운영하는 방향으로 확대한다. ◇ 국산 반도체·부품도 함께 우주로…반복 발사가 만드는 실증 기회 누리호의 반복 발사는 국산 부품의 우주 사용 이력을 확보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전자팀은 이번에 '국산 소자 부품 우주 검증 플랫폼 2호(E3 Tester-2)'가 함께 실린다고 밝힌 바 있다. 6개 기관·기업의 탑재체를 넣어 우주 환경에서 검증하는 임무다. 플랫폼은 12U 가운데 본체가 4U를 차지하고 최대 8U 공간에 검증할 부품을 보드·모듈 형태로 넣는 구조다. 고도 570km에서 6~12개월간 운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D램·낸드 메모리에 대한 우주 입자·방사선의 영향을 확인한다. 인세라솔루션의 조정 거울은 레이저를 빠르고 정밀하게 조준하기 위한 장치다. 코스모비는 위성 전기 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을 검증하고 인터그래비티는 저궤도에서 정지 궤도나 달 궤도로 이동하는 궤도 수송선에 필요한 항전장비를 시험한다. KAIST는 자세 결정·제어 모듈을, 모멘텀스페이스는 위성 자세 제어용 반작용 휠을 검증한다. 이 사업에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정부 출연금 120억원을 투입한다. 지상에서 개발한 국산 전기·전자 부품과 반도체에 실제 우주 사용 이력을 확보해 주는 것이 목적이다. 앞서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린 플랫폼 1호는 올해 7월 공식 임무를 마쳤고 본체와 삼성전자·KAIST·MID의 탑재체가 정상 작동하면서 데이터 수신도 이어지고 있다. 항우연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준비하는 발사 서비스의 활용 범위도 보여준다. 완성 위성을 궤도로 보내는 수요에 더해 국내 소자·부품을 우주에서 시험하려는 수요가 발사 기회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 500m 상승 후 수직 착륙…재사용 기술로 발사비 절감 추진 상업 발사 시장에 진입하려면 발사 비용도 낮춰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재사용 기술 시연체' 총조립에 착수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장 전시품과 별개로 추진 중인 과제로, 항우연이 전체 연구를 주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 종합, 비츠로넥스텍이 엔진, 한양이엔지가 지상 시스템을 맡는다. 시연체는 높이 12.2m, 직경 1.5m로 추력 조절이 가능한 다단연소 사이클 엔진 한 기를 탑재한다. 액체산소와 케로신을 추진제로 사용하고 2028년 수직 이륙 후 약 90초 안에 고도 500m까지 상승했다가 수직 착륙하는 시험을 목표로 한다. 추력 조절과 자세·유도제어를 검증해 2030년대 중반 차세대 발사체 1단 재사용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단 관계자는 “궤도 수송선(OTV)과 달 탐사, 독자 발사체 개발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누리호를 성공적으로 반복 발사하는 것을 주요 과제"라고 설명했다. 발사체 1단을 회수해 반복 활용하는 기술은 우주 수송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다. 재사용 기술 확보를 '한국판 스페이스X'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 과제로 제시한 이유다. 2028년은 시연체의 비행 시험 목표 시점으로, 상용 발사체 재사용 서비스의 개시 시점과는 구분된다. ◇ 한화시스템, 위성 탑재체에서 군집 운용·영상 분석으로 한화시스템의 출발점은 감시 정찰·통신 분야에서 쌓은 전자 장비 기술이다. 기존 전자 광학·적외선 위성 장비 개발 경험에 더해 2018년에는 425사업의 SAR 센서와 데이터 링크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군이 독자적인 정찰 능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위성 탑재체 사업을 본격 확장한 것이다. 2023년에는 초소형 위성 체계의 SAR 검증 위성 개발 계약을 맺으며 위성체 개발로 영역을 넓혔다. 2018년 계약 규모는 2800억원, 2023년 SAR 검증 위성 1기 개발 계약은 679억원이다. 위성에 들어가는 정찰 장비에서 위성체 개발로 역할을 넓혀 온 흐름이다. 다수 위성을 반복 생산하고 운용하는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후속 사업의 과제로 이어진다. 한화시스템은 현장에서 가로 약 2m, 세로 약 1m로 실물 크기로 만든 해상도 0.5m급 SAR 검증 위성 모형을 선보였다. 관계자는 위성 40기로 군집을 구성해 한반도를 30분 간격으로 관측하고, 북한 감시 등에 필요한 정보를 준실시간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사업에서 선정되면 3만㎡ 부지에 연면적 1만1400㎡ 규모로 조성한 제주 생산 시설에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군집 위성 수요에 대응하려면 위성 한 기의 개발 성과와 함께 다수 위성을 공급할 생산 시설도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된 투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SAR 검증 위성은 태양 전지판에서 전력을 공급받고 레이다로 수집한 정보를 영상으로 만든다"며 “기존 구미의 관련 생산 기능을 초소형 위성 생산을 염두에 두고 구축한 제주로 옮겼다"고 말했다. 40기 군집은 사업에서 구현하려는 목표다. 한 기의 영상 성능과 함께 얼마나 자주 같은 지역을 다시 볼 수 있는지를 개선해 감시 공백을 좁힌다는 취지다. 회사는 2025년 제주 우주 센터 구축 발표에서 연간 최대 100기 수준의 위성 생산을 위한 기반을 제시했다. 위성으로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도 사업 전략에 포함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폴란드 방산 전시회 MSPO에서 전자 광학·SAR 영상을 함께 분석하는 '우주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객체 탐지와 변화·이상 징후 분석을 통해 정찰 판단과 재난 피해 파악을 지원하고, 그룹 내 무기체계와의 연계도 추진한다. 위성 제조·관측에서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폴란드에서 한화시스템은 실제 운용 위성이 촬영한 동유럽 지역 영상을 AI로 분석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위성 영상을 확보한 뒤 사용자가 의미 있는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단계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K-9 자주포·천무 등 그룹 내 타격 체계와 연계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창원=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글날 제정 100주년…전시·팝업·정부 문화행사까지 ‘풍성’

올해는 '한글날'의 전신 '가갸날'이 제정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다. 이를 기념해 유통가 곳곳에서도 한글을 앞세운 오프라인 행사와 관련 신제품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주도의 대규모 문화 행사까지 풍성한 즐길거리가 예정돼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은 한글날을 맞아 문화예술 프로젝트 'K-리플렉션'의 하나로 홍인숙 작가와 협업한 미디어아트 '한지에 담은 안녕'을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이다. 제작에는 스튜디오 아텍이 함께 했다. 이 작품은 홍 작가의 한글 조형 작업을 미디어아트로 옮긴 것으로, 한글 '안녕'을 모란꽃과 폭포의 획으로 형상화했다. 20여 점의 작품에서 오려낸 소나무, 봉황, 호랑이 등 전통 길상 요소를 겹겹이 쌓아 입체감을 더했다. 작품은 서울 주요 미디어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에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광화문 미디어파사드에서는 이달 3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아티움 외벽미디어에서는 이달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롯데GRS의 퀵서비스레스토랑(QSR) 브랜드 롯데리아는 오는 11일까지 '맛깔리아-한글날 제정 100돌 잔치'를 선보인다. 홍대점·잠실롯데월드몰 지하1층(B1)점·서울역사점 등 주요 점포에서 '세상의 모든 맛을 표현하는 위대한 한글'을 주제로 팝업을 진행한다. 해당 팝업 내부는 롯데리아가 자체 개발한 서체 '리아체'와 캐릭터 '롯리앙'을 활용한 그래픽 시트로 장식됐다. 이곳에서는 롯데리아의 8가지 맛·식감을 '달보드레', '알근달근' 등 순우리말과 '와구와궁', '두툼탱탱'과 같은 단어로 표현한 리아체 그래픽 포스터를 만나볼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팝업 매장에 방문 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한글날 한정판 티셔츠를 증정한다. 이달 8일부터는 3개 점포에서 한우불고기버거 세트 구매 시 행운 부적고리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BYC는 '양말은 힙하게, 한글은 멋있게'를 콘셉트로 한 신제품 '한글양말'을 내놓았다. '양말'이라는 글자를 활용한 디자인에 복고풍 감성을 입힌 한글 패키지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소프트 코마 30수 원사를 사용한 이 제품은 남녀공용이며, 한 세트 당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정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 580돌·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한글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오는 6~17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한글주간' 행사를 전개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오는 6~8일 한글 주제의 미디어파사드·한글문화산업전과 함께 다양한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8일 오후 7시에는 K-팝 그룹·인디 밴드가 참여하는 전야제도 예정돼 있다. 전국 각지의 한글 관련 기관들과 지방자치단체도 행사에 동참한다. 국립한글박물·국립세계문자박물관·국립국어원·세종시·국어문화원 등도 특별전·공모전·마라톤 대회 등 이색 참여 행사를 벌인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국인, 한 달 새 코스피 20조 팔아…매도 1위 종목은

지난 한 달여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20조원 넘게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도 물량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4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0조305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15일 개장한 애프터마켓 거래를 포함한 금액이다. 이 기간 22거래일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수한 날은 7일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달 28일에는 하루에만 3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9.66%까지 낮아졌다. 다만 최근 들어 매도 강도는 다소 약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달 1일 2430억원을 순매수했고, 2일에는 1900억원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도액이 12조9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5조18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두 종목의 순매도액만 약 17조2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코스피 전체 외국인 순매도액의 약 85%에 달한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의 외국인 보유 비중도 빠르게 낮아졌다. SK하이닉스의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2일 기준 49.76%로, 2023년 5월 15일 49.46%를 기록한 이후 약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지난 2일 기준 46.41%로 낮아졌다. 지난달 30일에는 46.40%까지 하락했다.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는 올해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른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와 미국·유럽 등 주요국의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달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이 외국인 수급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의 견조함이 확인되고 국내 주요 기업의 이익 가시성이 높아질 경우 반도체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단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지난달 30일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오는 8일께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구리시의회-군포시의회-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의회가 2일 시의회 멀티룸에서 구리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김용순)와 간담회를 갖고 구리시 보육환경 개선과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현안 및 정책 제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경애 의장 등 구리시의원과 김용순 회장 등 어린이집연합회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 현장 의견과 지역 여건을 바탕으로 △내년도 어린이집 보육환경 관련 시비 지원 유지 △신규 국공립어린이집 인가 시 정원 및 설치 기준 조정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공간 활용 △구리시 어린이집 영유아를 위한 인형극 지속 지원 △보육교직원 힐링 프로그램 지속 지원 등 5건을 전달했다. 특히 시비 지원 유지와 관련해 영유아의 급식-안전-보육환경 등에 필요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총 14건의 도비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금이 삭감되더라도 시비 지원은 감액하지 않고 유지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용순 구리시어린이집연합회장은 간담회에서 “보육 현장은 영유아 감소와 운영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나 일선에선 사명감과 아이에 대한 사랑으로 이겨나가고 있다"며 “아이들 건강과 안전, 보육 서비스의 질을 지키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안정적인 지원이 절실한 만큼 구리시와 구리시의회에서 보육환경 개선을 위한 적극행정과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양경애 구리시의회 의장은 이에 대해 “구리가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이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구리시의회는 어린이집 종사자가 구리 미래를 키워나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현장의 애로 사항을 적극 반영해 아이, 부모, 보육교직원까지 모두가 행복한 환경을 만드는 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와 군포시가 그동안 중단됐던 정례 간담회를 4년여 만에 재개했다. 제10대 군포시의회와 민선9기 군포시는 지난달 30일 군포시장실에서 소통 간담회 열고 조직개편과 재개발-재건축 현안, 향후 정례 간담회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군포시는 조직개편 추진 배경과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군포시의회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우천 군포시의회 의장은 민선9기 주요 사업이 조직개편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군포시의회는 오는 7일 제290회 임시회에서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용적률 인센티브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이우천 의장은 녹색건축물 관련 조례 등을 언급하며 정비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군포시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모든 의원이 공공 시행과 신탁방식 등 장-단점을 정확히 알리고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군포시의원들은 이와 함께 주택 자재 품질과 분담금 산정 등을 충분히 안내해 시민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이와 관련 한대희 군포시장은 일부 사업지구에서 주민의 재산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 시행을 통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공사와의 사업비 협상 등에서 주민의 대응력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포시-군포시의회 정례 간담회는 제8대 군포시의회-민선7기 당시 양측 협의로 운영됐으나, 제9대 군포시의회-민선8기 때 중단됐다. 군포시의회는 시정 현안 공유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간담회 재개를 지속 요청해 왔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의회가 복합물류터미널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 현장을 지난 1일 찾아 시민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장경민 부의장 등 군포시의원들은 군포복합물류터미널 정문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참가자를 격려했다. 시민은 화물차 통행에 따른 교통 혼잡과 안전 문제, 매연-소음 등 생활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군포도시발전시민추진단이 마련한 이날 집회에는 군포시 각 동 주민자치회 임원과 군포시 시민행복위원회 위원 등이 참여했다. 군포도시발전시민추진단은 성명을 통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오는 2042년 완전 이전 방침을 명확히 밝히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2028년 1단계 시설 연장 운영 계약 시 군포시와 시민의 운영 참여를 보장하고 운영수익의 지역사회 환원 방안을 마련할 것도 촉구했다. 이전 전까지 시민 안전과 주거 환경을 보호할 대책도 요구했다.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교통 감시기구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실태 조사를 실시해 달라는 내용이다. 장경민 부의장은 3일 “복합물류터미널 이전은 시민 생활환경과 군포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오랫동안 교통-환경 불편을 겪어 온 시민 목소리가 이전 계획과 운영 개선 논의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대비 실무기법 및 효과적인 시정질문-5분 자유발언 전략'을 주제로 전문성 강화 직무교육을 지난 1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제340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등에 대비해 실무 중심 감사기법과 전략적인 질의기법을 습득하고 의정활동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용석 좋은정책연구소장이 이날 강사로 나서 행정사무감사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특히 주요 사업과 예산 집행 현황을 효과적으로 점검하는 법부터 정책별 핵심 쟁점 파악, 실질적인 개선을 끌어내는 전략적 질의기법 등을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또한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 취지와 역할을 살펴보고, 시민 목소리와 지역 현안을 의정활동에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논리적인 발언 구성과 전달 방법 등을 사례와 함께 학습했다. 김선옥 시흥시의회 의장은 3일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은 집행부 정책과 행정을 시민 관점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의원들이 전문성과 정책 대응력을 높이고,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정활동을 펼치는 기반이 마련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오는 제340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들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지난 2일 열린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29일간 회기에 들어갔다. 제1차 본회의에서 안산시의회는 의원 3명의 5분 자유발언을 청취하고 의사일정 안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을 의결했다. 본회의 뒤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회의를 잇달아 개최하면서 회기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정례회에 부의된 안건은 총 61건이다. 안건에 대한 상임위원회 심사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되고, '의회 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정사무감사는 13일부터 21일까지 실시된다. 예결특위는 이날 첫 회의에 이어 23일부터 28일까지 네 차례 더 회의를 갖는다. 김태성-윤오일-현옥순-최찬규-염정우-이상우-안두회 의원으로 예결특위는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태성 의원이, 윤오일 의원은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1차 본회의에서 안건 처리에 앞서 백승희-박은정-김진숙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예리한 지적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했다. 백승희 의원은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의 전통시장 현대화 공모사업을 통한 재원 조달 △원곡동형 다문화 시장 브랜드 구축 △청년과 사회연대경제가 참여하는 상권 조성 △종합적인 '원곡동 글로벌 전통시장 기본계획' 수립 등을 실행 방안으로 내놨다. 아울러 다문화마을특구가 국내 최초 글로벌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박은정 의원은 안산시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집행부 행정과 무책임하고 부실한 안건 제출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그 사례로 △안산시의회가 연간 기본일정을 공개하고 있는데도 안산시가 안산시민의날 기념식을 당초 정례회 본회의 개의 시각과 겹치게 정한 점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2025 회계연도 통합결산서'에 수치 오류가 있었음에도 단순 정오표 제출로 무마하려 했다는 점을 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쇄신을 촉구했다. 김진숙 의원은 지난 8월 안산시장과 관계부서 공무원이 대부도 해양유치센터 건립 및 운영계획 수립을 위해 독일-프랑스에 다녀온 공무국외출장 관련 자료 문제점을 짚었다. 김진숙 의원은 해당 자료에 날짜, 장소, 기관명이 잘못 기재됐다며 집행부가 안건 제출 전 어떤 방식으로 검토했는지 따져 묻고 △부실한 안건 제출에 대한 사과 △이번 출장에 대한 투명한 재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건 검증 시스템 수립 등 3개 사항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한명훈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작년 재정을 결산하고 올해 행정을 점검하며 내년의 안산시정을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회기"라며 “이런 논의가 시민을 위한 더 나은 시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는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차 본회의는 29일 열려 시정질문이 이뤄지고, 3차 본회의는 30일 열려 부의 안건에 대해 최종 의결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