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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세코, 신제품 대거 출시로 여름 시장 선점 가속 나서

에어컨 기업 파세코가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여름 시장 선점 가속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파세코는 오는 17일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통해 2026년형 창문형 에어컨 신제품 '듀얼인버터2'와 '하이브리드2'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한층 높이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파세코의 플래그십 모델인 '프리미엄3'는 성능과 설치 편의성을 강화한 'PRO' 모델을 오는 4월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듀얼인버터2'는 누적 판매 20만 대를 돌파한 초히트 상품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대비 더욱 세밀한 냉방 제어가 가능하도록 바람 세기 단계를 기존 IPS 5단에서 9단으로 확대해 보다 효율적인 냉방 환경을 구현했다. 또한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던 AI 에너지 세이빙 기능을 새롭게 탑재해 전력 사용량을 최대 25%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능과 성능을 한층 강화했음에도 가격은 기존 74만9천 원에서 59만9천 원으로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데코 디자인은 기존 로즈골드에서 베이지 컬러로 변경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설치 편의성도 강화했다. 기존 모헤어 방식 대신 프리미엄 모델에 적용되던 이지핏 키트를 적용해 보다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지핏 키트 혜택은 자사몰과 네이버 전용으로 제공된다. '하이브리드2'는 창문형, 스탠드, 캠핑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앱 기능을 업데이트하고 키트 구성을 실용적으로 전면 개편했다. 캠핑 모드는 캠핑장 전력 환경에 맞춰 500W에서 800W까지 100W 단위로 전력 설정이 가능하다. 온도와 풍량 조절도 가능해 야외에서도 쾌적한 냉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취침 모드 적용 시 15분 작동 후 설정한 단계(1~3단)로 자동 전환되며, 설정 온도에 도달하면 다시 취침 모드로 진입해 안정적인 수면 환경을 유지한다. 캠핑 키트의 이동 및 보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 자바라와 전용 이동 가방으로 구성을 새롭게 했다. 전작 대비 전력 사용량을 5% 더 줄여 최대 30% 수준의 에너지 세이빙 효과를 구현했으며, 실내 온도가 65℃ 이상 상승할 경우 앱 푸시 알림을 통해 사용자에게 즉시 안내하는 화재 감지 기능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듀얼인버터2'와 '하이브리드2'에 이어 4월에는 '프리미엄3 PRO' 출시도 예정돼 있다. 가장 돋보이는 변화는 설치 키트의 업그레이드다. 상부 자바라를 블랙 컬러로 변경해 틈새로 들어오는 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앞뒤 가스켓과 중앙 모헤어를 결합한 3중 밀폐 시스템을 적용해 외부 소음은 물론 실외 공기 유입을 최소화함으로써 냉방 효율을 한층 높였다. 또한 실내 온도가 65℃ 이상으로 상승하는 이상 고온이 감지될 경우 전용 앱 푸시 알림을 통해 사용자에게 즉시 알리는 화재 감지 기능을 적용해 부재중에도 집안 위험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최대 30% 수준의 에너지 세이빙 효과를 구현했으며, 기존 모던한 실버 모델에 더해 블루 컬러를 추가해 소비자 취향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다. 파세코는 17일 진행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신제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고 다양한 구매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할 예정이다. 파세코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 편의성을 모두 강화하고 다양한 생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여름 가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UMS 몬스터 음식물처리기, 43% 할인 3월 특가 행사 진행

'쇼마젠시'가 'UMS 몬스터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3월 특가 행사 및 고객 사은 포토 리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전했다. UMS 몬스터 음식물처리기는 4.5L 대용량 처리 용량을 갖춘 가운데 최대 150도의 강력한 히팅 온도로 건조부터 살균까지 한 번에 진행한다. 더불어 약 30분의 신속한 음식물 처리 속도를 구현해 바쁜 일상 속에서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항공기 모터와 동일한 BLDC GEAR 모터와 5중 칼날 구조를 통해 단단한 음식물도 무리 없이 분쇄한다. 아울러 약 1kg 대용량 활성탄 필터를 적용한 3단계 탈취 시스템을 갖춰 큰 입자의 악취부터 작은 입자, 남아 있는 미세 악취까지 단계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12시간·24시간 음식물 보관 모드를 통해 음식물 처리 중이거나 보관을 할 때 역시 악취가 남지 않도록 돕는다. 또 작동 중에도 음식물을 중간 투입할 수 있다는 점,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진행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버튼만 누르면 30분 자동 세척이 진행돼 관리 부담을 줄인다는 점, 1년 무상 A/S, 7일 이내 교환 , 반품 제공 등 국내 고객센터를 통한 신속한 상담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쇼마젠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 채널을 통해 3월 최대 43% 할인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 후 사진 포함 20자 이상 리뷰를 작성한 고객 5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기프티콘 5000원을 각각 지급한다. 쇼마젠시 관계자는 “UMS 몬스터 음식물처리기는 강력한 처리 성능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으로 가정에서 음식물 처리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3월 특가 행사와 포토 리뷰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가 및 이벤트 내용은 UMS 몬스터 음식물처리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알체라 “제조·로봇 피지컬AI 사업 확장”

비전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알체라는 제조 기반 휴머노이드 시장 확산에 힘입어 지난해 피지컬 AI 부문에서 매출 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체 데이터 사업 매출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알체라는 자율주행 등 기존 주력 분야를 넘어 피지컬 AI라는 고부가가치 신규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도입이 확대되면서 고난도 데이터 수요가 증가한 점을 꼽았다. 알체라는 자율주행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축적한 큐레이션 기술을 피지컬 AI 분야로 확장해 로봇의 물리적 학습에 필요한 고난도 데이터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현재 민간 제조 대기업과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솔루션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체라의 행보를 단순 가공 중심의 데이터 시장을 넘어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피지컬 AI 영역을 데이터 사업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구축한 사례로 보고 있다. 반복적인 대량 데이터 가공에 의존하던 기존 AI 데이터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알체라는 올해 현실 세계의 물체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3D 디지털 에셋(Asset)'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책상, 의자, 박스 등 실제 사물과 동일한 외형에 무게와 마찰력 등 물리적 값을 반영한 가상 객체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현장에 투입되기 전 가상 환경에서 반복 학습을 수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알체라는 이러한 학습 자산을 선점해 기술 격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알체라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AI 학습 데이터를 아우르는 통합 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고도화되는 피지컬 AI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고객사의 인공지능 성능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대규모 전문 레이블러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 설계부터 전용 AI 엔진 구축까지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AI 데이터 구축 프로세스'를 통해 데이터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지난해 데이터 사업 내에서 피지컬 AI 분야의 의미 있는 매출 비중을 확인했다"며, “최근 전산업군의 AI 도입 가속화로 관련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향후 데이터 부문 내 매출 기여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국에너지거래, B2R플랫폼 ‘버전2 – 마켓서비스’ 런칭

한국에너지거래가 기업의 재생에너지 도입 옵션들을 플랫폼 1곳에서 모두 제공하고, 또한 재생에너지의 각 세부 업종별로 사업 기회를 제공하는 B2R 플랫폼 버전 2를 런칭했다고 16일 전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마켓 서비스'는 RE100을 이행하고자 하는 기업에게는 직접 PPA 계약을 위한 발전사업자, 공급사업자 매칭뿐만 아니라 자가사용 태양광 설치, 지분 투자 및 리스형 태양광 상품 매칭 등 모든 유형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동시에 발전사업자, 공급사업자, 금융사, EPC사 등의 역할 군에게도 각자의 비즈니스 목적에 특화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예를 들어 발전사업주는 최적의 PPA 구매자 혹은 발전소 매수자를 쉽게 검토할 수 있으며, EPC사와 금융사는 시공권 기회와 투자 기회를 쉽게 검토할 수 있다. 이 서비스들에는 AI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이와 같은 '마켓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는 본인의 선호에 따라 매칭 희망 조건을 직접 입력하거나, 에너지 전문 AI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니즈를 간편하게 의뢰하는 방식인데, 동사의 관계자는 '이러한 의뢰 방식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실제 필수적으로 일어나는 모든 유형의 재생에너지 거래들을 한 곳에서 모았다는 점에서도 혁신적인 사례' 라고 밝혔다. 또한, 공장 지붕 혹은 토지 소유주가 주소만 입력하여 태양광 설치 가능성과 기대 이익을 즉각 자동 검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검토를 통해 물리적으로 설치가 가능할 경우, 지붕 및 토지 소유주는 자금 투입 없이 태양광을 설치해 RE100 목표를 실현하거나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마이클 양 한국에너지거래 IT기술 이사는 “당사의 AI 브랜드인 에너아이(EnerAI)는 재생에너지 전문가처럼 정책·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AI 컨설팅부터, 사용자 맞춤형 프로젝트 생성과 수요·공급자 매칭까지 재생에너지 거래의 전 과정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압구정 5구역, DL이앤씨-현대건설 수주전…금융서비스 경쟁으로 확장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을 두고 DL이앤씨와 현대건설이 맞붙은 가운데 경쟁이 금융서비스까지 확장되는 모양새다. DL이앤씨는 '맞춤형 전략'을, 현대건설은 '대출규모'를 공략한다. DL이앤씨는 금융사들과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PB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건설은 17개 금융기관과 MOU를 체결하며 맞대응했다. 1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5대 시중은행과 5대 증권사와 압구정5구역을 위한 하이엔드 금융 MOU를 체결한 상황이다.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 증권사는 KB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키움증권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업무협약은 단순 사업비 조달을 목적으로 이뤄지지만 100억 원 이상 자산을 지닌 조합원 특성을 반영해 '더 리치 파이낸스(The Rich Finance)' 파트너십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이다. 더 리치 파이낸스는 대출 지원을 넘어 국내 최정상급 금융기관의 프라이빗 뱅킹(PB) 서비스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자산 관리부터 세무 컨설팅, 상속 및 증여 등을 아우르는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AA-신용등급의 탄탄한 재무건전성과 업계 최저수준의 부채비율(84%)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대출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 건설업계의 관행을 볼 때 이는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부채비율 수준으로 평가된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사업 안정성을 담보하는 핵심 지표가 될 수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향후 금리변동성 등 대외 리스크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금조달 통로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금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비와 이주비, 중도금, 조합원 분담금, 잔금 등 단계별 금융 지원 방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MOU를 맺은 17개 금융기관에는 주거래은행인 하나은행이 포함된다. 'H-금융 솔루션' 체계를 앞세워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조합원의 금융 부담과 시장 변동성에 따른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신규 금융 솔루션 공동개발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압구정5구역의 총 공사비는 1조5404억 원이다. 5구역은 한양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최고 68층, 8개 동, 1401가구 규모다. 이 사업장은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로 면적이 7만8,989.6㎡이다. 지난달 23일 열린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는 DL이앤씨,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한화 건설부문, 제일건설 등이 참석했다. 5구역에서 DL이앤씨와 현대건설 2파전이 예상됨에 따라 DL이앤씨는 아크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희소성을 강조했다. 현대건설은 이미 시공권을 확보한 2구역과 3·5구역 추가 수주를 통해 디에이치 브랜드 타운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입찰마감일은 4월 10일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중소 건설사 PF 특별보증 7개월 만에 1.5조 원 지원

'돈맥경화'를 겪는 중소 건설사들에게 프로젝트파이낸싱(PF) 특별보증을 지원하는 정책이 한창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소 건설사 PF 특별보증 2조 원을 2027년까지 지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사업은 시행 5개월 만에 75% 이상 승인이 이뤄지면서 높은 수요를 보였다. 2조원까지 한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소 건설업계는 PF 특별보증 규모 확대를 원하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국토부가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PF 특별보증 규모는 1조5120억원이다. 지난해에만 1조원 이상 지원하기로 한 PF 특별보증과 미분양 안심환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중소 건설사 PF 특별보증'과 '미분양 안심환매'는 국토부에서 제2차 추가경정예산과 지방 중심 건설투자 보강 방안으로 도입된 정책이다. PF 특별보증은 시공 순위 100위권 밖 중소 건설사도 착공 후 PF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분양 안심환매는 3~4%대의 저금리로 자금을 공급해 주택사업 준공을 돕는다. PF 특별보증의 흥행은 중소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그만큼 높았다는 증거다.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 밖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 보증 없이는 대출이 쉽지 않다. 대출을 받는다 해도 높은 금리 때문에 자금조달이 어려워 공정이 일시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중소 건설사 PF 심사 시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PF 특별보증을 시행하기 전인 2022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HUG가 승인한 실적의 80% 이상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 이내 건설사 사업장이었다. 그는 “PF 특별보증이 있으면 신용이 보강돼 대출이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나 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PF 특별보증을 받은 시행사들은 말을 아꼈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회사가 정책 지원 없이는 힘들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언급을 자제하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다만 시행 4개월 만에 지원 금액이 1조3000억원을 돌파한 것을 보면 중소 건설사들의 자금조달 요구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 건설사들을 대표하는 대한주택건설협회는 PF 특별보증 지원을 더 늘려달라는 입장이다. 한도인 2조원까지 25%도 안 남았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정책 실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라며 “PF 특별보증은 자금조달 측면에서 중소 건설사들의 숨통을 틔워준다"고 말했다. 안심환매 제도에 있어서는 실적이 그리 많지 않다고 답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원 기준이 공정률 50% 이상 단지다 보니 그 기준을 만족하는 회원사가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2028년까지 1만호에 2조4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1차 모집 이후 11월 기준 1644억원 규모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2차 모집부터는 공정률 미달 사업장도 조건부로 사업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하겠다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지만 막상 현재까지도 조건부 사업 신청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인터뷰] “유류세 인하 아닌 세제 개편”…20년 학자의 외침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급등한 기름값을 억제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 나섰다. 정부·여당은 유류세 추가 인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상향 등 대응책을 잇달아 검토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빠르게 반영되면서 서민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눈에 띄는 건 이번 유가 급등에서 경유 상승 폭이 휘발유를 앞질렀다는 점이다. “원래 싸야 할 경유가 왜 이렇게 비싸졌느냐"는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경제 상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20년째 주장해온 학자가 있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을 지냈고, 대한화학회장을 역임하면서 에너지·환경 정책에 대한 의견도 꾸준히 제기해 왔다. 16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경유가 비싼 게 정상"이라며, 오히려 지금 정치권이 내놓는 '경유 세금 더 깎아주기' 처방이 잘못된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덕환 명예교수와의 일문일답. - 이번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른 이유가 뭔가. 경유는 원래 휘발유보다 싼 연료 아닌가. “그게 오해다. 오피넷을 살펴보면 경유의 공장도가격은 항상 휘발유보다 높다. 더 비싼 기름이다. 그런데 주유소에 오면 가격이 뒤바뀐다. 공장도가격은 경유가 더 비싼데 주유소 가격은 휘발유가 더 비싸다. 이렇게 만든 원인이 유류세다. 유류세가 경유보다 휘발유에 더 붙어 있다. 정부가 유류세를 이용해서 시장을 왜곡해온 것이다. 더 비싼 기름을 '싸구려 기름'으로 인식시켜버린 것이다. 그게 비정상이다." - 그렇다면 왜 가격 구조가 역전됐나. “박정희 정부 때부터다. 우리나라는 1960~1990년대까지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고시했다. 당시 경유는 '산업용 연료', 휘발유는 '소비성 상품'이라 해서 의도적으로 경유를 싸게 했다. 국민한테 휘발유는 고급이고 경유는 싸구려라는 인식이 완전히 고착화돼버린 것이다. 그러다가 DJ 정부 때 유류세를 도입하면서도 이 왜곡된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고, 오히려 경유 유류세를 더 낮게 설계했다." - 환경 문제와도 충돌하지 않나. “그게 가장 모순이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오염 물질이 더 많이 발생한다. 경유차를 없애야 한다고 떠들면서 경유에 세금을 더 적게 물리는 건 앞뒤가 맞지 않다. 정부 부처끼리 엇박자를 놓고 있는 것이다. 세제가 엉망이다." - 유류세를 조정하는 것이 최고가격제보다 더 직접적인 대책 아닌가? “유류세는 리터당 얼마로 정해진 종량세다. 기름값이 쌀 때는 주유소 가격의 40~50%까지 유류세가 차지했던 적도 있다. 기름값이 오르면 그 비율이 줄어드는 구조다. 지금도 리터당 700~800원씩 세금을 걷어가면서 최고가격제를 들고나왔다는 게 우스운 것이다. 그 세금을 안 걷으면 중동 사태가 나도 기름값이 2000원을 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도 정부가 이번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꺼낸 것은. “최고가격제는 법에 명시된 제도지만 한 번도 가동한 적이 없는 비상 수단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막혀 오일 쇼크가 실제로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만들어놓은 극약 처방이다. 그걸 기름값이 좀 오르는 듯하니까 덜컥 꺼내 쓴 것이다. 더 심각한 건 이 제도의 작동 구조다. 차를 갖고 다니지 않는 사람도 근로소득세를 통해 차를 모는 사람의 기름값을 보조하는 구조다. 유류세를 인하하면 차를 쓰는 사람만 혜택을 받지만, 최고가격제는 차 없는 사람의 세금으로 차 있는 사람을 보조한다. 부유할수록 더 많은 기름을 쓰니 더 큰 혜택을 받는 역진적 구조다." - 유류세를 영수증에 본 적이 없다. “유류세는 영수증에 찍히지 않는다. 짜장면을 먹어도 부가가치세 얼마를 냈는지 영수증에 찍히는데, 기름값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유류세는 소비자가 얼마를 내는지 알 수 없도록 설계됐다. 소비자가 유류세를 낸 돈을 받는 건 주유소인데, 실제로 정부에 납부하는 건 정유사다. 정유사가 유류세 징수를 대행하도록 법을 만들어놓은 것이다. 그 구조 때문에 영수증에 찍히지 않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토스뱅크, 환전 오류 보상안 발표…“거래 고객에 1만원 지급”

토스뱅크가 일본 엔(JPY) 환율 전산 오류 시간에 거래한 고객에 현금 1만원씩을 지급하는 보상안을 발표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10일 오후 오후 7시 29분부터 36분까지 7분간 발생한 엔 환율 고시 시스템올 통해 환전 거래가 체결된 모든 고객에게 토스뱅크 통장으로 현금 1만원을 지급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오류 발생 시간에 토스뱅크에서 적용된 환율은 100엔당 472원대였다. 정상 환율은 100엔당 934원대로 절반에 가까운 가격이다. 해당 사고로 토스뱅크는 100억원대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토스뱅크는 해당 오류는 복수의 외부 기관으로부터 수신한 환율 정보를 바탕으로 고시 환율을 산출하는 내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토스뱅크는 현재 오류 원인을 면밀히 점검 중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환전 거래 전 단계 검증과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보완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다시 안심하고 토스뱅크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전반적인 운영·관리 체계 역시 꾸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고객 불편과 실망을 덜어드리기에 충분하진 않겠지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이라며 “대상 고객에게는 앱 알림과 알림톡 등을 통해 개별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금융지주, 5천억 규모 인프라펀드 조성...어디에 투자할까

하나금융지주가 주요 관계사 자금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했다. 하나금융은 해당 펀드를 통해 미래 핵심 먹거리인 신재생에너지 및 AI·디지털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고, 초기 개발단계의 산업에 선제적인 투자로 생산적 금융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는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이 4000억원을 출자한다. 여기에 하나증권 500억원, 하나생명 200억원, 하나캐피탈 170억원, 하나손보 100억원, 하나대체투자 30억원을 각각 공동 출자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크게 국가적 과제인 신재생에너지와 AI·디지털 인프라 등 두갈래다. 구체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환경시설 등 인프라 사업 ▲AI 데이터센터 및 AI 컴퓨팅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사업 등이 해당된다. 먼저,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투자 대상인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로, 발전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호남권 첨단산업 전력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인 '부천 삼정동 AI허브센터'와 '인천 구월동 AI허브센터'에 투자가 예정됐다. 이들 센터는 수도권 주요 데이터센터와 가까운 입지로 연결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두 곳은 최대 250kW의 서버 랙 전력을 공급하는 AI 특화 데이터센터로, 추후 GPUaaS, AlaaS 등 시장을 주도하는 사업자들을 임차인으로 확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나금융지주의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는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초기 개발단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통상적으로 개발단계 사업은 리스크가 있지만, 실물 경제의 신규 성장을 직접적으로 견인해 지분 투자보다 의미가 크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러한 초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량 자산을 선점하는 것은 물론, 향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서 자문 및 금융 주선권을 확보해 수익성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생산적금융지원팀 관계자는 “이번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국가 미래 산업의 뼈대를 세우는 실물 경제에 자금을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및 AI 인프라 등 혁신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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