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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대학생 천원매점’ 운영 시작…경기북부 대학 최초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고물가 장기화로 경제적 부담이 가중된 재학생을 위해 경기도가 주관하는 '대학생 천원매점' 지원 사업을 경기북부 대학교 중 최초로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이 지녔던 조식 시간 제한과 한정된 품목이란 한계를 넘어 학생이 공강 시간 등에 이용할 수 있는 캠퍼스 내 생활밀착형 상설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의가 있다. 대학생 천원매점은 학생이 단돈 1000원으로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간편식뿐 아니라 청년층 수요가 높은 필수 생활용품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복지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예산 지원과 함께 NH농협은행, 하나은행 사회공헌 기금, 그리고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다자간 협력 거버넌스를 결합해 지속가능한 재원 구조를 확보했다. 특히 경복대 천원매점은 공급자 중심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수요자인 학생을 대변하는 경복대 대의원회는 의장과 부의장이 주도적으로 24명 대의원 전체가 2026년 2학기(9월~12월) 동안 운영 전반에 참여한다.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9일 “지자체와 대학, 민간 금융기관이 결합한 이 따뜻한 민생 안정 복지 모델이 청년 일상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정책적 지원 지속 의사를 밝혔다. 대의원회는 품목 선정, 재고 관리, 이용자 만족도 모니터링을 직접 담당해 청년 소비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고 투명하고 내실 있는 자치형 복지매장 표준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경복대 대의원회 의장은 “학우들이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식비와 생활비를 경감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미래 설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투명한 운영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파죽지세’ 김민석, 강원·TK도 삼켰다…정청래와 누적 격차 1.48%p ‘초박빙’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레이스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으로 빠져들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주말 강원과 대구·경북(TK) 지역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2주 차 일정을 싹쓸이했지만 전체 누적 득표율에서는 정청래 후보와 불과 1%포인트(p)대 턱밑 추격전을 벌이며 피 말리는 시소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강원에 이어 대구에서 치러진 합동 연설회 직후 발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김민석 후보가 48.5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는 44.40%에 머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4.14%p로 벌어졌다. 3위 송영길 후보의 득표율은 7.06%에 그쳤다. 앞서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도 선두를 차지했던 김 후보는 이로써 2주 차 지역 순회 경선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며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1주 차 경선 당시 충청권(김민석 승)과 부산·울산·경남(정청래 승)에서 1승씩을 나눠 가졌던 팽팽한 균형이 2주 차에 접어들며 미세하게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전체 판세는 여전히 짙은 안갯속이다. 경남 지역 가중치를 반영하지 않은 누적 득표율을 살펴보면 김민석 후보(46.01%)와 정청래 후보(44.53%)의 격차는 1.48%p에 불과하다. 어느 한쪽도 압도적인 50%대 대세론을 굳히지 못한 채 사실상 오차 범위 내의 초박빙 접전이 2주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당원들의 표심이 양분된 형국이어서 남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경선 결과에 따라 언제든 선두가 뒤바뀔 수 있는 불안한 1위다. 이번 전당대회에 처음 도입된 '1인 1표제'와 복잡한 룰은 막판까지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게 만드는 최대 요인이다. 현재 지역별로 발표되고 있는 수치는 선거인단 반영 비율의 70%(대의원 합산 전)를 차지하는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국한된다.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대의원 온라인 투표(17일 진행)와 전체 비중의 3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15~16일 진행) 결과는 아직 '깜깜이' 상태다. 이 모든 결과는 순회 경선이 종료된 후 오는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최종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 한꺼번에 개표된다. 특히 이번 경선의 핵심 변수인 '선호 투표제'는 막판 대역전극을 가능케 하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선호 투표제는 1차 투표 합산 결과 과반(50%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후보(현재 3위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찍은 유권자들의 '2순위 표'를 상위 1·2위 후보에게 각각 분배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현재 김·정 두 유력 주자 모두 40%대 중반에 머물며 자력으로 과반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만큼 7%대 득표율을 쥐고 있는 송 후보 지지자들의 '두 번째 선택'이 당권의 주인을 결정짓는 결정적 캐스팅 보터가 될 전망이다. 막판 세 결집을 향한 캠프 간 총력전이 예고된 가운데 제1야당의 차기 사령탑은 오는 17일 대전에서 극적인 피날레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하반기 은행권 기관영업 승부처 열렸다…인천시금고 수성전에 ‘이목’

연간 17조원의 인천시 예산 관리를 두고 은행권의 하반기 최대 기관영업 승부처가 열렸다. 20년 동안 시금고를 지켜온 신한은행과 청라국제도시로 그룹 본사가 이전하는 하나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천시가 지난 6일 2027년부터 4년간 시금고를 맡을 금융회사 선정을 위해 공고를 시작했다. 인천시는 지난 6일 '인천시금고 지정계획'을 공시하고 공개 경쟁 방식으로 시금고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13일 은행 대상 시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한 뒤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9월 중 우선 지정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시금고는 약 5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에 이어 전국 지자체 중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은행권은 대규모의 저원가성 예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강력한 고객 연계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금고 입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실제로 고금리 장기화 속 이자를 거의 주지 않아도 되는데다 수만명에 달하는 공무원과 가족들, 지역 주민까지 잠재고객으로 대거 유입할 연계 영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공공기관 영업 확대나 기업금융(CIB), 지역 리테일 고객 확보 및 브랜드 효과가 큰 사업으로 꼽힌다. 인천시금고를 수십년간 담당해 온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굳건한 수성 전략이 예상되는 가운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등도 참여가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7년부터 1금고를 맡아 인천시의 일반회계와 공기업 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고 있다. 15조원 규모의 제1금고는 신한은행이, 2조원 규모의 기타 특별회계를 관리하는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운영 중이다. 다만 올해는 평가 기준이 일부 변경되고 내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지주와 은행 등이 이동하는 하나금융그룹이 금고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공모에서도 청라 본사 이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에 뛰어들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신한은행은 이번에도 꾸준히 쌓아 온 안정성을 최대 무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시금고 평가에서 가장 높은 배점을 차지하는 항목 중 하나가 금고 운영능력과 전산 안정성으로, 이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신한은행의 운영 및 전산 안정성과 행정 시스템 연계 경험, 기존 협력사업 실적을 이어가면 시 차원에서도 교체로 인한 리스크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인천으로 '청라 그룹헤드쿼터'가 입주하면서 기존 지방은행이 강력한 무기로 삼는 '지역 밀착형 상생 전략'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저금리 대출 펀드 조성 등 해당 지자체만을 위한 대폭 지원에 나서는 것이다. '인천 대표 금융그룹'이라는 명분을 확보한 만큼 단순한 상징성을 넘어 지역 고용부터 소비 확대, 지역 투자 등 지역 기반 항목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금고 지정·운영 조례가 개정되면서 이번 금고 선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금고 지정평가에서 '지역사회 기여 실적'과 '금리 항목의 비중'을 높였다. 은행별 금리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지역 사회 기여도가 시금고 선정 당락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태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점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 들어 인천 지역 특화 금융상품과 중소기업, 소상공인 금융지원,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 지역 상생 사업 및 기여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운영을 통해 300여개 기업을 지원한 부분과 공공 배달앱 '땡겨요'에 인천 지역화폐 결제 기능 탑재 등 인천시와 연계한 상생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한은행에 장기 독점에 대한 피로감과 상대적으로 전산 안정성 대비 지역 기여 배점이 높아진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하나은행도 승산이 있다"며 “청라 이전으로 인한 고용 창출과 협력업체 유입 등 사회 파급효과를 강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신한은행 역시 오랜 기간 축적된 지자체 금고 운영 노하우와 지역 사회공헌 실적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참교육’ 속 도박과 게임…규제의 경계는 어디인가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TV 시리즈 '참교육'에는 청소년들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사행성 게임을 즐기는 장면이 등장한다. 소액으로 시작한 게임이 가족의 종잣돈을 탕진하고 친구들의 금품까지 갈취하는 상황으로 번지는 모습은 상당한 충격을 줬다. 최근 열린 게임법 토론회에서는 이와 다른 논의가 오갔다. 오랫동안 게임을 즐긴 이용자에게 피규어 하나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것까지 사행성 규제 대상으로 삼는 것은 과도하다는 주장이었다. '참교육' 속 불법 도박과 일반 게임을 동일하게 볼 수는 없지만, 게임과 도박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는 여전히 논쟁거리다. 현재 논의 중인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은 게임에 적용되는 사행성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규제 완화만을 강조할 순 없겠지만, 낡은 규제를 개선하고 게임에 대한 사행성 오해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특히 이 토론회에서는 게임을 사행성 위험도에 따라 세분화하고 유형별로 다른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확률적 요소의 유무와 이용자의 참가비 지불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삼자는 것이다. 위험도에 따라 규제 수준을 달리해야 한다는 방향 자체는 합리적이다. 다만 확률적 요소의 유무를 기준으로 상한액 규제의 적용을 가르는 방식은 다소 모호할 수 있다. 단순한 퍼즐 게임이 컬렉션 아이템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무작위로 상자를 열도록 설계돼 있다면, 이를 확률적 요소가 포함된 게임으로 봐야 할까. 확률 요소가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수준의 규제를 적용하면 규제의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확률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확률이 게임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다. 결과가 사실상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게임과, 확률 요소가 있더라도 이용자의 실력과 전략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게임을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안 된다. 물론 실력과 운의 비중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더라도 확률이 게임 결과에 개입하는 방식, 이용자의 비용 투입 여부, 보상물의 환금 가능성, 반복 이용을 유도하는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게임산업법 개정 논의가 진정한 규제개혁으로 이어지려면 어떤 게임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먼저 구분하고, 그에 맞는 규제 수준을 설계해야 한다. 사행성 규제의 해법은 일률적인 폐지나 유지가 아니라, 게임의 구조와 위험도에 따른 정교한 규제에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업사이클과 친환경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광명시업사이클아트센터는 '2026 업사이클-친환경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20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업사이클과 친환경 분야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광명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광명시업사이클아트센터는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 뒤 서류와 발표평가를 거쳐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갖춘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기업 등 20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팀은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IR)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가 컨설팅, 발표 코칭 등 창업 경쟁력을 높이는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후 최종 발표평가를 거쳐 우수 팀에는 총 3000만원 규모 시상금을 지원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뒷받침한다. 광명시업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 7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 사업 추진 일정과 프로그램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참가팀 간 교류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전성현 벤처박스 부대표가 '스타트업 투자 이해'와 '투자유치 성공 전략'을 주제로 실무 중심 창업 교육을 진행했다. 한 참가팀 대표는 “친환경 기술을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플랫폼을 구축해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친환경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리엔테이션에서 “업사이클과 친환경 산업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 중요한 성장동력"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광명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순환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연일 이어지는 극심한 폭염으로부터 장애인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일자리, 재가장애인 등 분야별 폭염 대응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부천시는 민-관 현장 연계형 소통 플랫폼을 활용해 폭염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관내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단체 등과 구축한 온라인 소통방을 통해 일일 상황 보고체계를 운영하며 긴급 알림과 대응 매뉴얼을 신속히 공유하고 현장의 위험 요소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일자리 참여자가 온열질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야외 활동은 실내 활동으로 전환하고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 운영한다. 폭염경보가 발효 등 극심한 폭염이 이어질 경우는 출퇴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가'를 적용하는 등 참여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 장애인복지시설의 냉방장치 가동 상태도 점검하고 냉방비와 냉방 물품을 지원해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재가장애인에게는 활동지원사와 연계해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발달장애인 제공기관에는 실내 활동 전환을 안내하는 등 폭염 취약 장애인 보호에 힘쓰고 있다. 엄미영 부천시 장애인복지과장은 9일 “폭염이 장기화되는 만큼 무엇보다 장애인 건강과 안전 보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폭염 취약 장애인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수혜자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2026년 청년정책 시행계획 모니터링'​을 본격 추진한다. 청년정책 모니터링은 청년이 직접 청년정책 추진 현황을 확인하고 실제 체감도를 바탕으로 개선 의견을 제안하는 참여형 정책 점검 과정이다. 사업별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는 기존 연 1회 운영 방식에서 상-하반기 2회 운영으로 확대해 정책 추진 과정의 중간점검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모니터링단 규모를 작년 9명에서 올해 15명으로 확대하고, 기존 청년정책위원회-청년정책협의체-청년정책서포터즈-청년협업마을 입주기업 참여자뿐 아니라 청년동아리와 청년예술인 인재풀 소속 청년까지 참여 대상을 넓혀 다양한 청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수 있도록 했다. 모니터링은 올해 청년정책 시행계획의 4개 분야 25개 세부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6일 사전교육을 시작으로 분과별 모니터링과 담당 부서 의견 공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상반기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상반기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사업의 최종 효과성을 분석해 차년도 청년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현자 성평등가족국장은 9일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를 넘어 정책을 함께 점검하고 개선하는 주체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하반기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의견을 더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고, 다양한 청년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산업지원본부 내 교복 상설매장에서 '2026년 하반기 중-고등학생 교복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 교복 나눔 행사는 사용하지 않는 교복을 기증받아 필요한 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해 나눔과 환경 보전을 실천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가 주관한다. 신학기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의 교복 구입 부담을 덜어주고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을 위해 마련됐다. 나눔 행사에선 와이셔츠, 블라우스, 바지, 치마, 가디건, 생활복 등을 판매한다. 기증받은 교복은 세탁과 분류 과정을 거쳐 관내 중-고등학생에게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안산시는 교복 재사용을 통해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판매 수익금은 관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교복 나눔 행사는 건전한 소비문화와 자원 재사용을 실천하고, 지역 학생을 위한 장학 지원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교복 기증과 나눔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안산지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 성호박물관은 전시-교육-연구 자료로 활용할 유물을 공개 구입하기 위해 매도 신청을 7일부터 20일까지 접수한다. 주요 구입 대상은 성호 이익 생애와 사상을 재조명할 수 있는 유물을 비롯해 △성호 이익 가계와 선학-후학 등 성호학파 관련 유물 △17~18세기 안산 문화예술을 이끈 인물과 관련된 유물 등이다. 관련 유물을 소유한 개인이나 문화유산 매매업자, 법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법률'에 어긋나는 도굴품-도난품 등 불법 유물과 소유권이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 가짜로 만들거나 진품을 모방한 유물(위조-위작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도를 희망하는 경우 안산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유물 공개 구입 관련 세부 사항은 성호박물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9일 “지속적인 유물 공개 구입을 통해 성호 이익과 안산 관련 유물을 확보하고, 성호박물관 전시-교육-학술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호박물관은 안산시가 운영하는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안산을 대표하는 역사 인물인 성호 이익과 지역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일-생활 균형을 실천하고 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관내 기업 14곳을 '안양형 여성친화기업'으로 지정하고 지난 7일 시청 접견실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14개 인증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인증 사업은 전체 근로자 4인 이상 기업체 중 여성근로자 20% 이상인 기업 중에서 모-부성 보호 제도 운영, 유연근무제 도입, 성희롱 예방 및 고충처리체계 마련 등 성평등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갖추고, 직원 모두가 존중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해 온 우수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제도다. 안양시는 2023년부터 매년 여성친화기업을 선정해 협약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도 공개 모집 후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대상 기업 14곳을 최종 인증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네오피스㈜ △비전아이즈 주식회사 △제이에이취엔지니어링주식회사 △제타엑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금성 △주식회사 초원지역전략연구소 △주식회사 티씨브이 △주식회사 보승코퍼레이션 △㈜아이웨이 △㈜오상헬스케어 △㈜와이제이(YJ) △㈜유로콘트롤 △㈜토마스 △㈜프리다임이다. 인증 기간은 3년으로, 인증 기업에는 '안양형 여성친화기업' 현판이 수여된다. 또한 안양시 우수기업 선정,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이자차액보전 지원, 안양산업진흥원 지원 사업 공모 시 가점 등 다양한 행정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안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새일여성인턴 연계 및 인사-노무 전문 자문 등이 제공되며, 안양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기업 지원 사업 안내-상담 등 맞춤형 기업 서비스를 제공받고, 기업수요에 맞는 관계기관 기업 지원 서비스도 연계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협약식에서 “기업 경쟁력은 모든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에서 시작된다"며 “여성친화기업을 지속 발굴-지원해 성평등한 일터 문화가 '여성친화도시 안양' 전반에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폭염 속 ‘냉방 정류장’도 하늘과 땅…지자체마다 설치 제각각, 관리는 사각지대[현장]

8월 들어 서울 강남이 39.2도, 경기 양주가 40.4도, 경남 양산 41.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에어컨이 나오는 버스 정류장을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취재 결과 냉방 정류장 보급은 지역에 따라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 자치구에만 50곳 넘게 몰려 있는가 하면, 바로 옆 자치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설치와 유지관리를 전적으로 시군 자체 사업으로 떠넘긴 구조가 격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경기도 부천시 송내역 앞에는 에어컨이 설치된 밀폐형 버스 정류장이 있다. 안에는 버스 도착 안내판과 에어컨, 휴대폰 무선 충전기가 설치돼 있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에어컨이 가동된 덕분에 내부 온도는 24~26도를 오갔다. 내부에는 더위를 식히며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 5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처럼 냉방 기기가 설치된 '밀폐형 버스 정류장'은 부천시 전역에 13개소에 불과하다. 전체 정류장(1104개)의 1% 수준이다. 부천 뿐만 아니라 수도권 일대에서 에어컨이 설치된 버스 정류장은 극히 드물다. 지자체 발표를 취합한 결과, 성남시는 88개소를 운영 중이며 올해 107개소를 추가해 총 195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성시 27개소, 구리시 26개소, 여주시 34개소, 군포시 25개소 등으로 확인됐다. 경기도 교통 담당 부서의 한 관계자는 “정류소 설치와 유지관리는 시군 사무이기 때문에 도 차원에서 통합된 설치 현황 자료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에서는 지난해 27개소, 올해는 64개소를 목표로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이는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설치한 물량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9일 공공 데이터 포털에서 서울시가 지난해 취합한 스마트쉼터 현황을 분석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서울시 자치구별 스마트쉼터는 지난해 기준 197개소 설치됐다. 이 중 성동구에만 53개소, 강남구에 32개소가 몰려 있어 두 자치구가 전체의 43%를 차지한다. 반면 영등포구·금천구·서초구는 설치된 곳이 없었고, 노원구·성북구·송파구는 각 1곳에 그쳤다. 인천은 에어컨이 설치된 정류장이 거의 없었다. 전체 정류장 3000여곳 가운데 3곳만 설치돼 있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밀폐형으로 에어컨을 설치한 곳은 거의 없다"며 “온열의자에서 최근 냉온열의자로 바뀌는 추세이고, 정류장 냉방은 주로 송풍기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는 설치 예산과 사후관리 부담을 이유로 냉방 정류장 확대를 주저하고 있다. 에어컨이 설치된 밀폐형 버스정류장을 하나 설치하는 데 내부 시설에 따라 5000만원에서 1억원 가까이 든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정류소 설치 지원 사업은 도비 30%, 시비 70%로 진행되는데 설치비만 지원할 뿐 유지관리 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며 “전기 사용료 같은 관리 부담 때문에 사업을 꺼리는 시군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설치비가 비싼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관리가 더 문제"라며 “고장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분까지 각 구청에서 검토한 뒤에야 예산을 책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치 이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한 지자체에 따르면, 폐쇄형으로 만든 일부 정류장에서는 심야 시간대 청소년들이 장시간 자리를 차지해 정작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더우니까 청소년들이 오래 머무는 곳이 돼 버려 정작 필요한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전했다. 설치 이후에는 “너무 덥다", “너무 춥다"는 민원과 함께 “고장 났는데 왜 운영을 안 하느냐"는 민원도 나온다고 했다. 9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는 자동문이 설치된 넓은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안에는 버스 도착 안내 현황판과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다. 에어컨이 쉴 새 없이 가동 중이었지만, 내부는 후덥지근했다. 모든 출입문이 계속 열려있는 탓에 사실상 바깥 온도와 같았기 때문이다. 오후 12시경 홍대입구역 일대 기온은 34도에 육박했다. 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김 모씨(27)는 “너무 더워서 바깥이랑 다를 게 없다"고 말했다. 예산이 상대적으로 넉넉한 서울조차 관리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서울시가 2021년 8월부터 시범 운영해 온 미래형 버스정류장 '스마트셸터'는 서울연구원이 지난해 7월 펴낸 실태조사에서 부실 운영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개소 모두에 설치된 자동문은 단 2곳만 정상 작동했다. 나머지는 상시 열린 채로 방치돼 냉난방 효율과 공기청정 효과를 떨어뜨리고 있었다. 이용 안내를 담당하는 키오스크도 13개소 중 4개소만 정상 작동했다. 스마트셸터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버스 배차 안내 단말기 역시 정상 작동 비율이 69.2%에 그쳤다. 작동하더라도 안내된 정차 위치와 실제 버스가 서는 위치가 달라 이용자 절반 이상이 혼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사업으로 하거나, 중앙정부 공모 사업으로 하기도 하지만, 야외에서 밀폐 시설로 에어컨을 운영하는 데 드는 관리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달서구-영남이공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현안사업의 국·도비 확보를 위해 여야 정치권과 전방위 공조에 나선다. 정부와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 지역 핵심 사업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정당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본격적인 '예산 확보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오는 13일 더불어민주당, 14일 국민의힘과 각각 시청 알천홀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국·도비 확보 전략과 지역 주요 현안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사업들을 정부와 경북도 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각 정당 소속 시·도의원과 당 관계자를 비롯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 자리에서 내년도 국·도비 건의사업을 설명하고 사업별 예산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정부와 경북도의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주시가 내년도 국·도비 확보 대상으로 선정한 사업은 모두 78건이다. 신규사업 23건과 계속사업 55건으로, 지역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형 인프라 사업부터 시민들의 생활 여건 개선과 직결되는 사업까지 폭넓게 담겼다. 주요 사업으로는 '울산시계~경주 외동 간 국도건설사업'이 포함됐다. 울산과 경주를 연결하는 도로망을 확충해 지역 간 접근성과 교통 편의를 높이고 산업·물류 이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북건천IC~산내 방면 진입로 개선사업'도 주요 건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교통 여건 개선을 통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해 예방과 안전한 하천환경 조성을 위한 '형산강 하천정비사업'과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광역학야정수장 증설사업' 역시 주요 국·도비 확보 대상이다. 경주시는 이들 사업이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교통망 개선과 정주여건 향상, 재해 예방, 안정적인 용수 공급 등 시민 생활과 지역 경쟁력에 직결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정치권에 적극 설명할 방침이다. 특히 사업별 추진 필요성과 기대효과, 향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정부와 경북도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정치권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경주시는 이번 여야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국회와 중앙부처, 경북도 등과 지속적인 협의 체계를 가동해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등 예산 확보 단계별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국비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행정적인 대응뿐 아니라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이틀에 걸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만나 지역 현안을 설명한다는 점에서 주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적을 넘어선 협조를 끌어내겠다는 경주시의 의지가 반영됐다. 현재 경주시의회는 전체 22명 가운데 국민의힘 15명, 더불어민주당 6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를 지역구로 둔 경북도의원 5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경주시는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토대로 주요 현안사업이 내년도 정부와 경북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긴밀히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정치권을 잇따라 만나는 이번 정책간담회가 경주시의 78개 핵심 현안을 실제 정부·경북도 예산으로 연결하는 가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집 안 책장에서 오랫동안 잠자던 책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누군가에게는 이미 읽은 한 권의 책이 또 다른 이웃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와 감동을 전하는 소중한 선물이 됐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지난 8일 한신더휴영천퍼스트 아파트 내 새마을 작은 도서관에서 '무료 알뜰도서 교환시장'을 열고 책을 매개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장에는 어린이들이 즐겨 읽을 만한 아동도서를 비롯해 인문·교양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 1천여 권이 가지런히 진열돼 새로운 독자들을 기다렸다. 도서 교환 방식도 간단했다. 시민이 집에서 읽은 헌책 2권을 가져오면 새 책 1권으로 무료 교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한 사람당 최대 2권까지 새 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단순히 책을 무료로 나눠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가정에서 역할을 다한 책을 다시 독서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송과 홍보물을 접한 주민과 인근 시민들이 하나둘 책을 품에 안고 작은 도서관을 찾았다. 행사장에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아이의 손을 잡고 함께 동화책을 고르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손주에게 읽어줄 만한 책을 꼼꼼히 살펴보는 어르신도 눈에 띄었다. 오랫동안 간직했던 책을 내놓고 새로운 책을 고르는 청년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책을 고르는 이유와 관심 분야는 저마다 달랐지만 '읽은 책을 이웃과 나눈다'는 마음은 같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한 번 읽고 책장에 머물러 있던 책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책의 재순환'이라는 의미와 함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 역할까지 했다. 헌책 한 권이 다른 사람의 책장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독서 경험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이 서로 책을 나누는 독서문화도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셈이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 관계자는 “내 책장에서 잠자던 책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감동과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책을 매개로 이웃이 만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새마을 작은 도서관을 생활권 독서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독서캠페인과 도서 대여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피서지 문고'도 운영하고 있다. 새마을문고영천시지부는 앞으로도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책을 읽고 나누며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생활 속 독서문화 정착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책장 한편에서 잠들어 있던 헌책이 새로운 독자를 만나 다시 펼쳐진 이날 교환시장은 책 한 권을 넘어 이웃 간 마음과 문화를 나누는 작은 장터가 됐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23개 동과 함께 '찾아가는 통합돌봄'에 속도를 내면서 돌봄 신청이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복지서비스 신청을 기다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이 신청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달서구는 23개 동과 함께 통합돌봄 신청·상담을 집중 추진한 결과 누적 신청 건수가 지난 6월 말 305건에서 7월 말 618건으로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한 달 사이 313건이 늘면서 누적 신청 건수가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달서구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터전을 떠나지 않고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달서가(家)돌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부터는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방문상담과 대상자 발굴을 한층 강화했다.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일선 동 행정복지센터가 중심이 돼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직접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안내·연계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3개 동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달서구건강복지관에서 23개 동 맞춤형복지팀장과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열고 통합돌봄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서는 통합돌봄 신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일선 복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아내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달서구는 현장 중심의 대상자 발굴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해 통합돌봄 신청 목표도 1천700건으로 상향했다. 우선 장기요양 재가급여 이용자를 비롯해 의료기관에서 퇴원한 환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중점돌봄군 등 돌봄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민들을 우선 관리 대상으로 정해 집중적인 방문상담과 신청 안내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도 일상생활 지원이 필요한 주민이나 여러 돌봄서비스가 복합적으로 필요한 어르신 등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민과의 접점도 더욱 넓힌다. 23개 동 맞춤형복지팀과 협업해 주민 생활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통합돌봄 상담소'를 운영하고, '대구로' 앱과 지역 병원·약국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온·오프라인 접점을 활용한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합돌봄 제도 자체를 알지 못해 지원에서 소외되는 주민을 줄이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의료·요양·돌봄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달서구는 앞으로 동 맞춤형복지팀과 지역 의료기관 등 민·관 협력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 중심의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3개 동과 긴밀하게 협력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 한 분도 놓치지 않고 구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복지도시 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결혼이주여성의 전문직 진출과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고 지역 돌봄서비스 인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산학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직업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교육과 자격 취득, 취업, 현장 적응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결혼이주여성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돌봄 인력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7일 오전 천마스퀘어 컨벤션홀과 천마역사관에서 '결혼이주여성 요양보호사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포럼'을 열고 결혼이주여성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지역 돌봄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앵커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결혼이주여성의 전문자격 취득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면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돌봄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는 영남이공대를 비롯해 남구가족센터와 수성구가족센터, 서구가족센터, 수성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역 요양기관 관계자와 요양보호사교육원 교육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결혼이주여성의 취업 문턱을 낮추고 이들이 지역사회 돌봄 현장의 전문인력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 우수 요양기관과의 취업연계 협약이 이뤄지면서 교육을 실제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산학협력 기반이 마련됐다. 협약식은 천마스퀘어 2층 천마역사관에서 진행됐다. 협약에는 달서구노인복지센터와 대덕실버타운, 무량수전노인전문요양원, 부용재활주간보호센터, 비전재가복지요양센터, 선우재활주간보호, 원대재가노인복지센터, 우리요양원 등 지역 요양기관 8곳이 참여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들 기관과 협력해 결혼이주여성 교육생들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지역 요양기관에 원활하게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에서 교육받은 인재와 현장의 구인 수요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교육과 취업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교육생에게는 보다 구체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과 참여기관 간 정보 교류도 강화한다. 요양기관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직무역량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교육생 개개인의 특성과 기관별 구인 수요를 세밀하게 연결해 취업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취업 이후 안정적인 현장 적응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도 이어간다. 필요할 경우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결혼이주여성의 직업교육과 취업 경로, 현장 적응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돌봄 인력 양성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어 천마스퀘어 1층 컨벤션홀에서는 결혼이주여성 요양보호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교육생 27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수료식이 열렸다. 수료생들은 영남이공대 요양보호사교육원에서 요양·돌봄 분야에 대한 직무 이해와 현장 실무역량을 쌓으며 지역사회 돌봄 인력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날 대학은 대표 교육생 이지은 씨에게 수료증과 학습지원금을 전달하고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마친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이지은 씨는 수료 소감 발표를 통해 교육과정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변화와 앞으로 요양보호사로서 이루고 싶은 진로 계획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교육생들도 체계적인 직업교육을 통해 요양·돌봄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필요한 돌봄 인력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채용 수요가 있는 지역 요양기관을 교육 단계부터 연결해 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취업 이후 현장 적응까지 지원하는 구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령화에 따라 지역사회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새로운 돌봄 전문인력을 발굴·양성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영남이공대는 앞으로 가족센터와 취업지원기관, 요양기관을 잇는 협력망을 더욱 강화해 교육생들이 취업 전 충분한 일자리 정보를 얻고 취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결혼이주여성에게는 전문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요양기관에는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형 인재양성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이번 포럼은 결혼이주여성 교육생들이 요양보호사로서 전문성을 갖추고 새로운 진로를 시작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고 지원하는 자리였다"며 “수료생들이 교육을 통해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돌봄 현장에서 자신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와 현장 적응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1600원 넘보던 환율, 한 달 새 1400원대 초반으로↓…1~7월 월 평균 변동폭 47원

1560원 선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불과 한 달여 만에 1400원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변동성으로 국내 수출 대기업의 대규모 달러 매도 물량 출회와 미국의 이례적인 구두 개입 등 대내외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9일 서울외환시장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7월 원·달러 환율의 평균 월간 변동폭(전월 말 대비)은 47.0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61.2원)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일일 변동폭 역시 평균 8.2원으로 집계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5.0원)를 웃돌았다. 환율 하락 속도도 가파르다. 지난달 2일 장중 1555.8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한 원·달러 환율은 이달 7일까지 25거래일 동안 139.7원 하락했다. 하루 평균 하락 폭은 5.6원으로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동기(일평균 2.5원 하락) 대비 하락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8일 오전에는 장중 1407.3원까지 떨어지며 1,400원 선 하향 돌파를 시도했다. 견고하던 환율 1500원 선이 무너진 일차적 요인은 수출 대기업의 대규모 달러 매도에 따른 수급 환경 변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나스닥에 주식 예탁 증서(ADR)를 상장해 약 265억 달러(약 40조 원)를 조달했다. 이는 2020년 한미 통화 스와프(약 198억 달러)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자금이 국내 신규 반도체 공장(용인·청주) 투자를 위해 원화로 환전되면서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조선업계의 환 헤지 전략 수정도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그동안 환 노출 전략을 유지하던 한화오션은 환율 고점 인식에 따라 환헤지 비율을 7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약 40억 달러 규모의 선물환을 매도했다. 이는 현물 시장의 달러 매도세를 부추기며 원화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의 외환 정책 변화와 거시 지표 부진도 주요 동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최근 일본 엔화 방어 공조를 시사함과 동시에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왔다"며 이례적인 구두 개입을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한국의 대규모 자본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지경학적 조치로 풀이한다. 최근 출범한 '한미전략투자공사(KUIC)'를 통해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가 고착화될 경우 한국 측의 환산 비용 부담이 커져 투자가 지연될 수 있다. 이에 미국이 선제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원화 안정을 유도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 7일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부진(실업률 4.1%)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 인덱스가 100선 아래로 하락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우려도 제기된다. 환율 추가 상승을 예상해 달러 매도를 미룬 수출기업이나 고환율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선물환을 매수한 수입 기업 모두 환 손실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부족한 중소·중견 기업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시장 의견이 갈린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410원 내외인 기초 가치를 고려할 때 1400원이 1차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뒷받침되면 1300원대 안착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낙원 NH농협은행 FX파생전문위원은 “일시적인 달러 수급 쏠림으로 과도하게 하락한 측면이 있다"며 “국내 증시 하락으로 해외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 수급 균형을 맞추며 1380~1450원 선에서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컴투스, 회심의 역작 내놨다…‘제우스: 오만의 신’ 26일 출격

신작에 목마른 국내 게임 시장에 컴투스가 '회심의 역작'을 들고 출격한다. 넥슨 부사장 출신의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이 개발한 작품 '제우스: 오만의 신'이다. 컴투스는 이번 작품을 “모두를 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라 소개하며 장기 흥행을 자신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가 오는 26일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을 정식 출시한다. 그리스 신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MMORPG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한다. 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동대문 JW메리어트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오래 즐기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MMORPG는 어때야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답은 모두를 위한 MMORPG"라며 “이 답을 실현하기 위해 에이버튼 개발진은 MMORPG 본질에 집중했고, 컴투스는 서비스와 운영을 통해 만족스러운 이용자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대훤 대표는 게임 개발 방향성을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 △압도적인 편의성 △모두를 위한 경쟁 강화로 소개했다. 특히 개발사가 강조한 '제우스: 오만의 신'의 콘텐츠적 특성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쟁 콘텐츠'라는 점이다. 김 대표는 “다른 MMORPG를 보면 이용자간 성장과 과금의 격차가 커지면서 모두가 함께 즐기는 콘텐츠가 아닌 극히 일부만이 즐기는 콘텐츠가 돼 경쟁의 재미가 왜곡됐다"며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경쟁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 그것이 '제우스: 오만의 신'이 추구하는 경쟁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버튼은 페르소나 시스템과 콜로세움, 아카디아 제전을 통해 모두를 위한 MMORPG를 구현한다. 페르소나는 이용자의 능력과 외형을 복제한 캐릭터로, 이용자는 콜로세움에서 페르소나의 대전(PvP)을 펼치게 된다. 또 아카디아 제전에서는 페르소나 집단과 대결을 벌인다. 또 간접 경쟁 콘텐츠 '오디세이아'를 통해 라이트 유저도 세력의 한 축으로 기여할 수 있다. 정성훈 에이버튼 디렉터는 “AI를 상대하게 해 직접 경쟁의 부담을 줄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경쟁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며 “이용자간 치열한 경쟁이 포함된 콘텐츠도 마련한 만큼 다양한 형태의 경쟁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시스템도 모든 이용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버간 경제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3개 서버를 하나의 서버 그룹으로 묶은 인터 서버 통합 거래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전투 역할 뿐 아니라 경제 활동에 특화된 아티산 클래스를 등장시켜,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다른 플레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의 이번 실적은 회사의 포트폴리오 구성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컴투스는 야구 게임 라인업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나, 역할수행게임(RPG) 라인업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제외 시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컴투스의 스포츠 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15.2%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RPG 매출은 15.6% 감소했다. 컴투스는 지난 2022년 개발사 에이버튼에 17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8.9%를 확보한 상태다. 이번 작품이 크게 성공할 경우 에이버튼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지분 이익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박종혁 컴투스 사업실장은 “컴투스는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에서 서비스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형 MMORPG 장기 운영에 특화된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개발사 에이버튼과 장기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집중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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