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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흔적도 안 남긴다” 경고…美·이란 전면전 다시 불붙나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미군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자 이란도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에 나섰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일련의 공습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방공시설과 레이더 시스템, 해상 전력 및 관련 시설, 기뢰 부설 능력, 통신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습은 최근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과 미군 장병들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조치"라며 “군 통수권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작전을 계속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지금 이 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 대규모이면서 강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공격에 대해 “현재 기뢰가 없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추가하려는 이란의 실패한 시도와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된 요르단 미군 기지에 대한 8발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패한 국가인 이란이 이번 정당한 공격에 보복한다면 훨씬 더 강하고 높은 수준의 공격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조차 가장 큰 공격은 아니다. 가장 큰 공격은 아직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공격이 끝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에는 거의 흔적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역시 보복 공격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중동 지역의 미군 기지를 상대로 '결정적인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돌 격화는 미국과 이란이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서로를 공격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발생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한 달가량 비교적 잠잠한 상태를 유지해왔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군사 행동보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미군은 지난달 30일 호르무즈 해협의 이란 라라크섬을 타격했다. 이란이 기뢰를 해협에 투입하기 위한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란과의 무력 충돌을 “작은 전쟁"이라고 표현했지만, 현재까지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이라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공습 위협과 새로운 경제 제재 모두 이란의 입장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란은 이미 반세기 가까이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받아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 여파로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전장 대비 5.20% 상승한 배럴당 9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는 지난 7월 24일, WTI는 7월 2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상승률은 각각 5.98%, 8.18%에 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밸류업 2.0’ DB손해보험, 주가 신기록 도전…2만원 남았다

DB손해보험의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의 토대가 되는 비즈니스모델(BM)과 주주환원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우호적이었던 셈이다. 시장에서는 20만원대 진입을 향한 질주가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질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DB손해보험의 주가는 19만2600원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 보다는 낮아졌지만, 직전거래일 대비로는 6.35% 높아졌다. 지난 6월26일 13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6만원 이상 상승했고, 2월23일 장중 기록한 21만4000원과의 격차는 2만1400원으로 좁혀졌다. 증권가의 시선도 달라졌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4만5000원,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22만원에서 25만원,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만3000원에서 25만6000원,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5만6000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4만3000원을 유지했으나, 현행 해약환급금 제도에서도 배당가능이익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중장기 주주환원 여력이 더욱 커질 수 있고, 과거 판매된 계약에서 발생하는 사업비 부담을 보유계약의 이익 창출력이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밸류업 계획은 지난해 2월 발표했던 것의 후속 버전으로, 연결 기준 목표 배당성향(2030년 40%)이 추가됐고 별도 기준 목표 수준이 35%에서 50%로 15%포인트(p) 상향조정됐다. 매년 주당배당금(DPS)을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DB손보는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이 150~220% 범위에 있으면 주주환원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행보는 올해 주주총회의 여파로도 볼 수 있다. 당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DB손보 측에 연결기준 주주환원율 50% 설정과 킥스 비율 목표수준 하향 등을 촉구한 바 있다. DB손보는 배당가능이익 축소를 이유로 '급격한' 주주환원율 향상이 어렵고, 킥스 목표 구간 조정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1조8000억원 규모였던 배당가능이익이 올 6월말 2조6000억원까지 확대됐고, 과당경쟁에 뛰어들지 않는 시나리오 하에서 2조90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킥스 비율은 포테그라 인수로 상당폭 하락했지만, 200%대 유지는 성공했다. 임 연구원은 배당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신계약과 자산운용 신규투자에 요구자본 대비 효익을 측정하는 지표를 적용,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노린다는 이유다. 보험업에서는 이같은 전략이 이미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해지율 가이드라인 영향이 드러났던 지난해 1분기 14.8배였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는 올 상반기 16.1배로 2024년 수준을 회복했다. 보험료 조정과 고마진 상품 위주의 판매가 맞물린 덕분이다. DB손보는 보험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바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9796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0% 확대됐다. 일반보험 흑자전환과 투자손익 증가가 수익성 확대에 일조했다. 특히 장기손해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보험계약 유지율이 높아졌다. 지난해 88.5%였던 13회차 유지율은 올 1분기 89.0%, 2분기 89.6%로 개선됐다. 25회차도 같은 기간 73.6%에서 73.7%, 74.4%로 향상됐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확대에 필요한 배당가능이익 성장에는 투자실적과 포테그라의 힘이 필요하다. 최근 투자수익률의 흐름은 양호했다. 수익증권·현예금·해외 등의 계정이 성과를 이끌었다. 포테그라는 미국과 유럽을 필두로 스페셜티 보험 등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이 14.7% 증가하는 과정에서 합산비율을 90% 수준으로 관리했다. DB손보는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최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연결 순이익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연구원은 “연결 순이익이 별도 순이익을 20% 이상 상회하면 연결 배당성향 목표에 따라 배당 추정이 상향될 전망"이라며 “신계약비 조절과 언더라이팅 강화를 통한 적정 신계약 매출을 배수의 진으로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GS·포스코 “민간 SMR 활성화, PPA 직접구매 허용이 열쇠”

무탄소 전원으로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발을 들인 민간 기업들이 공공 주도로 대형 원전 사업을 성장시킨 기존 모델과 사업 특성과 시장 여건이 다른 만큼 법과 제도적인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제언을 냈다.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와 GS에너지는 1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에서 '민간 주도 SMR 사업모델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GS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이 민간 SMR 사업 채비를 갖추고 있다. GS에너지는 2021년 미국 뉴스케일에 투자해 국내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뒤 사업 개발과 정책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부터 2대 주주로 올라 있는 미국 테라파워와 국내외 협력을 이어왔고,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사전 인허가 절차에 내년 초 신청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처럼 민간 기업이 SMR 사업에 나서려는 시도가 늘고 있지만, 아직 법과 제도 차원의 문턱이 높은 상황이다. 김정욱 GS에너지 SMR사업팀 부장은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으로 전력 수요지 인근에도 SMR 건설하고 특화지역 지정을 통해 PPA를 맺을 수 있게 해 최소한의 숨통을 텄다"면서도 “그러나 전력판매 일반사업자는 40메가와트(MW)만 허용되고, 특구 지정 유형으로 수요와 신사업 육성뿐만 아니라 공급자 유인 측면에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부터 시행되는 SMR 특별법에 민간 직접구매계약(PPA)도 포함해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지난 5월 통과된 원안법 개정안으로 법제화된 사전설계검토의 경우 미국 NRC 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부장은 “민간 발전사업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면 민간 기업이 SMR에 더 관심을 갖고 사업할 수 있을 것"이라며 “SMR의 LCOE와 발전단가 같은 지표를 시간을 두고 정합성 있게 산출하는 노력으로 PF 조달과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MR 제작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이 국내 발전기업들의 발전사업 시행 역량을 주목해 상호 시너지 효과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짚었다. 유향근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 팀장은 “대규모의 무탄소 전원 공급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에 따라 SMR 사업을 검토했다"며 “이미 역량이 우수한 사업자가 많은 경수로 분야는 한수원과 협력하고, 4세대 비경수형 부분은 기술이 앞서는 미국 기업과 협력하는 식으로 생각을 좁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라파워가 스팀과 소듐을 분리해 폭발을 막는 기술을 이미 개발해 안전성을 개선하고 에너지 저장과 지산지소 측면에서 장점이 있었던 데다, 빌 게이츠 창업자가 있어 든든한 대주주로 파이낸싱이 뒷받침되면 협력이 잘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팀장은 “테라파워는 원래 2010년경 중국과 협력하는 방향으로 갔다가 미중 관계가 나빠지면서 헤어졌는데, 당시 테라파워가 주목한 점은 중국 기업들의 디플로이(사업 시행) 역량"이라며 “이후 SK가 (디플로이 역량을 제공할) 역할을 맡아 K-나트륨 형태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SMR 전력 수요자 입장에서도 전력 다소비 업종인 철강 분야에서는 전기로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전환 등으로 향후 더 많은 전력 소비가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포스코는 연산 250만톤 규모의 고로 1기를 연 200만~2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수소환원제철 공정으로 전환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연 20만톤의 수소를 만들고 용융로를 가동하기 위해 1.7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육진성 포스코홀딩스 전략에너지사업실 부장은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공정 전환에 대한 기술적 의심을 하지 않지만, 청정수소와 무탄소 전력을 공급하는지에 실제 하이렉스(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공정) 도입 단계로 진입할 시기와 규모가 종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정수소를 만들고 (대량의) 무탄소 전원을 공급해야 하는 철강기업 입장에선 SMR이 최적화된 발전원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렉스는 섭씨 950도의 열을 공급받아야 해 많은 열원이 필요한데, 노형에 따라 철강 공정용 열을 생산하는 SMR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오래 전부터 대형 공장을 운영해온 기업이 SMR로 생산한 전력을 쓸 수 있도록 제도 유연성을 넓혀달라는 주문도 제시됐다. 육 부장은 “SMR 전력 수요기업 입장에서는 신규 공장을 짓는 경우가 아니라 기존의 대규모 장치산업이 위치한 상황에서는 SMR에 적합한 부지가 제철소 인근에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행 분산에너지 특별법으로는 기존 공장 인근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하기 어려우므로 특구 지정 유연성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MR 시장 경쟁 체제 확립과 지원 정책의 명확한 목표 수립 등 민간 기업들의 SMR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쓴소리도 잇달아 나왔다. 장문희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연구위원은 “SMR은 대용량 원자로와 달리 초기 투자비가 적고 분산형 에너지 시장 진입이 유리해 민간기업이 투자부터 공급, 건설,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산업"이라며 “SMR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시장경제에 기반한 자유 경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희창 원자력산업정책연구원 정책연구본부장은 “민간이 짊어질 리스크를 줄이자는 제안이 정부에서 잘 논의되지 않는다"며 “SMR시장을 만들고 사업성을 확보해주면 결국 전기본 체제를 채택하지 않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전력시장 체계와 공존 가능한 부분(세그먼트)을 찾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안을 도출해야 한다"며 “SMR이 LNG 발전을 대체한다는 관점에서 LNG발전과 SMR의 발전소 건설비용과 발전 단가 등 전체 비용이 비교할 만한 수준이 되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제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인형극 보고 지역 술 맛보고…춘천, 가을 문턱 ‘축제 주간’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의 대표 가을 축제인 인형극제와 술 페스타가 이달 나란히 열린다. 특히 오는 11~12일에는 두 축제 일정이 겹치면서 KT&G 상상마당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 공연과 미식 행사가 잇따라 펼쳐진다. 제38회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춘천인형극장과 춘천시청 광장, 축제극장몸짓, KT&G 상상마당 춘천, 춘천시공연예술창업지원센터 등에서 열린다. 올해는 '경계를 넘나드는 인형'을 주제로 10개국 99개 팀이 참가해 105개 작품을 193회 공연한다. 국내외 초청작뿐 아니라 정해진 극장을 벗어난 야외공연과 OFF 공연도 도심 곳곳에서 이어진다. 프랑스와 스페인, 이스라엘 등 해외 예술가들도 참가해 오브제와 신체, 음악 등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축제의 주요 행사인 '퍼펫카니발'은 12일 오후에 열린다. 예술가와 시민 등 약 1000명이 대형 인형과 조형물을 앞세워 축제극장몸짓에서 운교사거리를 거쳐 춘천시청 광장까지 약 1.5㎞를 행진한다. 시청 광장에서는 공연과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올해는 온세대합창페스티벌과 연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인형극제가 한창인 11~12일에는 KT&G 상상마당 일원에서 '2026 춘천 술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 6회째인 술 페스타에는 지역 양조장 16곳이 참가해 춘천에서 생산한 전통주와 수제 주류 등을 선보인다. 지역 식음료 업체와 푸드트럭도 참여한다. 춘천지역 양조장은 2022년 12곳에서 올해 18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술 페스타에는 양조장 15곳이 참여해 약 1만5000명이 행사장을 찾았고 1억1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술 빚기와 공예 체험, 버스킹, 디제잉 파티 등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축제가 시간뿐 아니라 공간도 일부 맞물린다. KT&G 상상마당은 술 페스타 본행사장이면서 인형극제 공연과 프로그램이 열리는 주요 공간 중 하나다. 11~12일에는 인형극과 전통주·지역 먹거리를 한 공간과 인근 도심에서 함께 접할 수 있다. 춘천은 지난해 제24회 유니마총회와 춘천세계인형극제를 개최해 54개국 200여 명의 유니마 회원이 방문했고, 축제 기간 시민과 관광객 22만명이 참여했다. 술 페스타 역시 매년 1만명 이상이 찾는 지역 행사로 성장했다. 서로 성격이 다른 두 축제가 같은 기간 도심에서 열리면서 올해는 개별 행사 성과뿐 아니라 방문객의 도심 이동과 체류시간을 얼마나 늘릴지도 관심사다. 인형극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공연예술 자산과 지역 술·먹거리를 활용한 미식 콘텐츠가 춘천의 초가을 관광 수요를 함께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시민이 주인” 외친 원주시…박한근 의원 “인사에도 시민주권 있나”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민선 9기 원주시가 '시민주권'을 시정 핵심 가치로 내건 가운데 원주시의회에서 “정작 조직·인사 과정에서도 시민주권이 작동하고 있느냐"는 공개 비판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구자열 시장이 시민주권 반상회 '뜻모아'를 통해 '시민이 주인'이라고 강조한 시점과 맞물렸다. 박한근 원주시의원은 1일 열린 제268회 정례회 1차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주시의 4급 상당 정책보좌관 직제 신설과 채용 과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표면적으로 시민주권을 외치면서 실제로 시민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패싱하는 행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원주시가 시장의 정책 결정을 보좌하기 위해 전문임기제 가급인 4급 상당 정책보좌관 직제를 신설한 과정을 먼저 문제 삼았다. 그는 원주시 전체 공무원 2000여명 가운데 4급 서기관은 14명에 불과하다며 국장급에 해당하는 직제를 신설하는 만큼 그 과정 역시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쟁점으로 제시한 것은 입법예고 기간이다. 박 의원은 '원주시 자치법규 입법예고에 관한 조례'상 특별한 사정이 없는 경우 입법예고 기간을 20일 이상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직제 신설이 입법예고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예외에 해당하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조례상 기구나 정원 조정의 경우에도 추가적인 경비가 소요되지 않거나 기구·정원을 감축하는 등의 경우를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적지 않은 시 예산이 소요되는 직제 신설이므로 20일의 입법예고 기간은 지켜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법예고 기간 단축 과정도 도마에 올렸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간 단축 협의 당시 자치행정과 회신문서에는 입법예고문에 기간 단축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했지만 실제 입법예고문에는 단축 사유가 담기지 않았다. 박 의원은 “입법예고 기간을 15일이나 단축시키면서 인사를 서두른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책보좌관 채용 방식과 채용된 인물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시장의 주요 정책 결정에 관여하는 4급 상당 정책보좌관이라면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채용 과정이 필요하지만 비공개 방식으로 채용됐고, 채용된 인사가 구자열 시장의 선거캠프 사무국장을 지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이를 두고 “'위인설관' 인사가 아니냐는 논란을 피해가기 어렵게 됐다"며 “절차와 과정을 어긴 입법예고와 비공개 인사채용에 과연 '시민주권'이 어디에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민선 9기 원주시가 시민주권을 시정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1일 시민주권 반상회 '제1회 뜻모아'에서 “여러분이 주인이고 저는 여러분을 대신해서 일하는 대리인"이라며 시민 의견을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행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행사 직후에도 “뜻모아는 결국 '시민이 주인'이라는 민선 9기의 핵심 가치를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시민주권'이 시민 의견 수렴뿐 아니라 조직·인사, 자치법규 개정 등 행정 절차 전반에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36만 원주시민이 기대했던 시민주권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투명하고 공정한 소통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시민과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패싱하는 '양두구육 행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원주시의회 제 268회 정례회가 오는 16일까지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추가경정 기금운용계획안, 조례안 9건과 동의안 9건 등 모두 34건을 심사·처리한다. 문정환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 승격 71주년을 맞은 원주의 발전에 힘을 보탠 시민과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의료기기 클러스터 고도화와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한 유치 논리 마련을 강조했다. 특히 제10대 원주시의회 출범 후 첫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 없이 가치 있는 곳에 쓰이도록 면밀히 살펴야 한다"며 집행부에 구체적인 산출 근거와 충실한 설명자료 제출을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구미시-김천시-김천교육지원청-상주시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기업들의 각종 애로사항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접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업지원 창구를 확대했다. 1일 구미시는 기업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애로사항을 신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업애로 신청'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기업애로 접수창구를 찾기 어렵거나 방문·전화·팩스 등에 의존해야 해 기업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구미시청 홈페이지와 구미시 기업지원 IT포털시스템, 카카오톡 '구미시 기업애로톡' 채널에 기업애로 신청 메뉴를 마련했다. 접수 분야는 기업 일반민원과 전문상담, 기업규제 등 3개 분야다. 기업들은 별도의 방문 없이 온라인을 통해 경영상 어려움이나 행정 관련 문의, 각종 규제 개선사항 등을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내용은 사안에 따라 구미시 담당 부서나 관계기관에 연계해 처리하게 된다. 이번 개편은 기업이 행정기관을 직접 찾는 데 따른 시간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기업 민원 가운데 여러 부서나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도 접수 단계부터 관련 부서와 연계해 처리함으로써 대응 속도를 높인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구미시는 앞으로 접수된 기업애로 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처리 결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기업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사후관리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이번 온라인 창구 확대가 실제 기업 민원 해결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애로사항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창구를 확대했다"며 “기업의 목소리에 신속히 대응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구직자의 취업난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현장 채용행사를 연다. 1일 김천시는 오는 9일 오후 2시 김천상공회의소 4층 회의실에서 '김천시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김천상공회의소와 경북경영자총협회, 김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김천시취업지원센터와 지역 대학 등 유관기관이 협력한다. 이날 현장에는 김천지역 기업 9곳이 참여해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1대1 현장면접을 진행한다. 구직자는 기업 채용 담당자와 직접 만나 채용 조건과 직무 내용 등을 상담하고 현장에서 취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김천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채용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면접과 채용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행사로 운영할 계획이다. 구직자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부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유관기관별 취업 컨설팅과 노동법률 상담을 비롯해 뷰티 이미지메이킹, 증명사진 촬영, 취업타로 등의 체험·지원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역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부족으로 발생하는 '일자리 미스매칭'을 줄이는 것도 이번 행사의 주요 목표다. 특히 청년 구직자들이 기업 담당자와 직접 만나 근무 조건과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취업 접근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는 행사 이후에도 취업지원센터와 고용 관련 기관을 통해 구직자와 지역 기업 간 연계를 이어가고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교육지원청은 1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제41대 권성미 교육장 취임식을 열었다. 권성미 교육장은 1988년 구룡포종합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29년간 학교 현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김천교육지원청과 경상북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를 거쳐 금천고등학교 교감, 성주교육지원청 과장, 경상북도교육청 교육복지과 장학관, 경북외국어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권 교육장은 취임식에서 학생 중심 교육과 학교 현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교육지원청의 역할을 강조했다. 권 교육장은 “처음 김천에 부임할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김천지역 모든 학생을 아우르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한 김천교육, 신뢰받는 김천교육'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특히 교육지원청이 단순한 행정기관을 넘어 학교 현장의 든든한 지원자가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권 교육장은 “어려움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지원청,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믿고 의논할 수 있는 지원청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학교가 각종 교육 현안과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행정적 지원뿐 아니라 실질적인 상담과 협력을 제공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 교육장은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이를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행정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 중화농협 공선출하회가 전국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생산부문 금상을 차지했다. 1일 상주시는 지난달 28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주관한 '제12회 GAP 인증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화농협 공선출하회가 생산부문 금상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는 농산물의 생산부터 수확·포장 단계까지 농약과 중금속, 유해 미생물 등 위해요소를 관리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농산물우수관리 인증제도다. 이번 경진대회는 GAP 인증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생산자와 단체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생산부문에는 전국 11개 단체가 신청해 대상 1곳, 금상 1곳, 은상 1곳, 동상 2곳 등 모두 5개 단체가 수상했다. 중화농협 공선출하회는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GAP 인증 농산물'을 주제로 경진대회에 참가했다. 생산단계부터 공동선별·출하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별 농가 단위의 품질관리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선별과 출하 과정까지 관리 체계를 갖춰 상주 농산물의 신뢰도와 상품성을 높였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다. 상주시는 경북에서도 GAP 인증 농가와 면적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상주시의 GAP 인증은 4985호, 인증면적은 5368㏊에 달한다. 모두 경북에서 가장 큰 규모다. 시는 GAP 인증 확대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인증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하고 토양·용수 안전성 분석을 지원하는 등 안전 농산물 생산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GAP 인증 확대가 농산물의 안전성을 넘어 수출 경쟁력과 농가소득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인과 농협, 행정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GAP 인증과 안전농산물 생산 기반을 더욱 확대해 상주 농산물의 신뢰도와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구미시의회-성주군의회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의회 전희정 의원이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복되는 출퇴근길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AI 기반 스마트 교통신호 체계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제299회 구미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 1 차 본 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 혁신클러스터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지만, 산단 근로자와 시민들은 매일 아침저녁 도로 위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교통체계도 첨단산업도시에 걸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구미지역 출퇴근 교통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고정식 신호 운영'을 꼽았다.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도로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도 차량 통행이 적은 이면도로와 일부 좌회전 차로에 정해진 시간만큼 신호가 배정되면서 주도로 직진 차량의 대기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교통량은 시시각각 변하지만 신호등은 정해진 시간에 따라 반복적으로 작동하는 과거 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실시간 교통흐름을 반영하지 못하는 경직된 신호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도로 확장이나 신설에 의존하는 기존 교통대책의 한계도 언급했다. 전 의원은 “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넓히는 사업은 수백억원의 예산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대안으로 AI 가변신호와 감응신호 시스템을 제시했다. AI 가변신호는 카메라 등을 활용해 실시간 교통량을 분석한 뒤 차량이 몰리는 차로의 신호시간을 탄력적으로 늘리는 방식이다. 감응신호는 차량이 실제로 대기할 때 필요한 신호를 부여해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줄이는 시스템이다. 기존 도로망을 크게 바꾸지 않고도 교통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타지역 사례도 제시했다. 전 의원은 부산시의 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차량 평균속도가 약 2.25㎞/h 증가하고 지체시간이 약 1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를 토대로 2027년까지 약 20곳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 IT·전자 도시를 지향하는 구미에서 도로 신호체계가 수동적이고 비효율적인 방식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구미시가 준비 중인 온디바이스 AI 기반 교통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사업 확대를 주문했다. 전 의원은 현재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및 확산사업'을 구미 국가산단 주요 출퇴근 정체구간에 집중적으로 적용하고, 효과가 확인될 경우 구미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첨단 기술을 일부 구간에 설치하는 보여주기식 시범사업으로 끝내서는 안 된다"며 “산단 근로자와 시민이 실제로 교통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 대상과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도로의 혈관을 유연하게 뚫어주는 지능형 신호체계야말로 시민과 근로자들이 가장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라며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정체를 줄이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의회 배재억 의원이 낙동강을 사이에 둔 성주군과 칠곡군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문제를 지적하며 경계 조정과 함께 농업지원·농산물 표시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1일 배 의원은 제301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제도가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생활환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지역 발전을 막는 규제가 될 수 있다"며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 의원이 지적한 곳은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일대다. 이 지역에는 1980년대 초 낙동강 제방공사 과정에서 칠곡군 왜관읍 금남리 일부 토지가 낙동강을 넘어 성주군 쪽 들녘에 자리 잡게 됐다. 행정구역상 칠곡군에 속하지만 도로 이용과 농업활동 등 실제 생활권은 사실상 성주군에 연결돼 있다는 것이다. 배 의원에 따르면 성주군 선남면 용신리 들녘에 위치한 칠곡군 관할 토지는 약 87만3000㎡다. 대부분은 하천부지이며 이 가운데 농지는 약 19만2000㎡, 5만8000평가량이다. 문제는 행정구역과 실제 영농생활권이 달라 농민들이 각종 지원과 행정처리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다는 점이다. 배 의원은 한 농가의 사례도 소개했다. 같은 참외하우스 안에서도 일부는 성주군 땅, 일부는 칠곡군 땅에 걸쳐 있어 동일한 방식으로 참외를 생산하면서도 성주참외 포장재를 사용하지 못하고 원산지 표시 문제로 과태료까지 부과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농업은 행정구역 경계를 따라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며 “한 농업인이 인접 지역 농지를 함께 경작하면서 같은 품종과 재배기술을 적용하고 동일한 선별·유통체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성주·칠곡 경계지역은 실질적인 생산과 유통체계가 성주군에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농지의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농업지원과 농산물 표시·유통 과정에서 제약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주군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십수 년간 칠곡군과 행정구역 조정 협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칠곡군은 관할 면적 감소가 보통교부세 산정 등 재정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협의가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게 배 의원의 설명이다. 배 의원은 단순히 해당 토지를 성주군으로 편입하는 방식만 고집해서는 해결이 어렵다고 봤다. 그는 경계지역의 국유지·공유지와 하천 주변 유휴지를 조사해 양 지방자치단체가 수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경계 조정안을 마련하고, 필요할 경우 칠곡군의 관할 면적 감소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지역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 관할구역 변경은 지방자치법에 따른 경계변경 절차를 밟되, 양 지방자치단체가 합의할 수 있는 협상안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다. 원산지 표시와 지리적 표시제도에 대해서도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 의원은 소비자의 알 권리와 성주참외 브랜드 보호를 위해 원산지 표시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실제 영농생활권과 생산·품질관리 체계가 동일한 경계지역에 대해서는 현장의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계지역 농업인들이 겪는 농업지원과 농산물 표시·유통상의 불편을 면밀히 파악해 현행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관계기관과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을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지역의 현실을 제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제도가 지역의 현실과 주민 생활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김포시의회-양주시의회-의정부시의회-포천시의회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영혜 김포시의회 의원은 제27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포FC 83억원 횡령은 개인 일탈을 넘어 관리-감독 붕괴"라고 질타했다. 다음은 정영혜 김포시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요지다. “83억원." 현재까지 김포시 감사 등을 통해 파악된 2023년, 2025년, 2026년 민선8기 동안 김포FC의 누적 횡령 의심액입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범행 기간은 경찰 수사와 특별감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돼야 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있습니다. 수십억 원의 시민 혈세가 수년에 걸쳐 사라지는 동안, 김포FC의 관리-감독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한 명의 직원이 어떻게 수년간 수십억원의 공금을 빼돌릴 수 있었습니까? 경영진은 무엇을 확인했고, 이사회는 무엇을 심의했으며, 외부 회계감사는 무엇을 검증했습니까? 그리고 김포시는 무엇을 관리-감독했습니까? 현재 민선9기 김포시는 이번 사건 이후 회계시스템과 금융기관 연계, 매월 자금 운용 현황 점검, 순환보직 도입 등을 포함한 회계관리체계 혁신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드시 필요한 대책입니다. 그러나 사고가 발생한 뒤 제도 개선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경찰은 강력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해 주십시오. 횡령금 정확한 자금 흐름과 최종 사용처를 끝까지 추적해야 합니다. 공범이나 방조자가 있었는지, 허위보고와 허위자료 작성에 누가 관여했는지, 상급자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까지 철저히 밝혀야 합니다. 둘째, 김포시는 특별감사를 통해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이번 감사는 단순히 횡령 금액을 확인하는 감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국정감사에서까지 언급된 이 문제에 대해 김포시가 먼저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시민 앞에 그 결과와 책임을 투명하게 밝혀야 합니다. 셋째, 외부 회계감사 역시 철저하게 검증해야 합니다. 외부 회계감사를 받았음에도 왜 이상 거래를 발견하지 못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넷째, 민선8기 전임 김포시장의 관리-감독 책임도 반드시 검증해야 합니다. 당시 이사장이자, 시장으로서 김포FC에 대한 관리-감독 권한이 적정하게 행사됐는지는 반드시 검증해야 합니다. 관리-감독 과정에서 구조적인 문제나 중대한 과실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 역시 분명히 물어야 합니다. 다섯째,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책임을 엄정하게 규명해야 합니다. 경영진의 단순 사직으로 이번 사태를 마무리해서는 안 됩니다, 여섯째, 김포시 모든 출자-출연기관 운영시스템을 전수 점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김포FC 선수들과 선량한 직원들, 그리고 김포FC를 사랑하는 시민과 팬들입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가 1일 제392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종중-문중 자연장지 조성 신고제도 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양주시의회는 '양주시 의료기관 간 응급환자 이송 지원 조례안'과 '양주시 공공시설 내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 2건도 의결했다. 국회와 중앙정부는 2012년 장사법을 개정해 2008년부터 도입된 자연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매장-봉안 중심 전통 장묘문화가 국토를 잠식하고 환경도 훼손해 자연장이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종중이나 문중이 자연장지를 조성할 때 허가를 신고만으로도 가능하도록 완화하는 내용이 개정 장사법 골자였다. 그러나 법 시행 이후 자연장지 조성을 둘러싸고 종중과 이웃들이 적법 설치와 조성 반대를 서로 주장하며 전국 각지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현행 신고제에선 자연장 조성이 시작되고 나서야 주민이 물리적 저지나 사후 민원을 제기할 수 있어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실정이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법령 차원 개선이 필요하다. '장사법 시행령'상 종중-문중 자연장지에 대해 주거밀집지역 등과 최소 이격거리 기준을 신설하고, 수리 요건도 구체적-객관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실체적 요건 외에 절차적 보완도 함께 정비해 자연장지 조성자-인근 주민 대표-관할 지방자치단체로 협의체를 구성해 갈등을 사전에 조정하는 통로를 제도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이지연 의원은 “갈등이 잦은 종중-문중 자연장지 조성 신고 제도는 합리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신고제 아래에서 협의가 결렬될 경우 조성을 막을 법적 수단이 없다는 점에서 허가제 환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양주시의회는 건의안 채택에 이어 의원발의 조례도 잇따라 심의, 의결했다. 한상민 의장은 '양주시 의료기관 간 응급환자 이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성민 의장은 응급환자가 양주시 의료기관에서 관외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되는 경우 응급차량 이용 경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조례를 제정했다. 조례에는 응급차량 이용 경비 지원 대상-지원 횟수-지원 한도 및 신청 절차를 구체화해 명시했다. 이지연 의원은 '양주시 공공시설 내 매점 및 자동판매기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공공시설 매점 및 자동판매기 우선 신청 순위 등 선정 기준을 명확히 정비했다. 한편 정현호 의원은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선제적 행정체계 구축 제언'이란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1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5일간 이어진 제347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달 1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상임위원회별로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또한 조례안 5건, 동의안 2건, 계획안 1건,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및 증인 채택의 건,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026년도 제2차 기금운용변경계획안 등 12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다연, 부위원장 최혜령, 위원 김호경-주제하-이규헌)는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면밀하게 심사하고, 표결을 통해 원안 가결했다. 이에 따라 기정 예산액 1조 6778억695만원 대비 841억957만원을 증액한 1조 7619억1652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2026년도 제2차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역시 당초 조성액 803억8715만원 대비 8007만원이 감액된 803억707만원으로 원안 가결됐다. 1일 제2차 본회의에선 안건 상정에 앞서 △이다연 의원이 '의정부주식회사 설립 제언'△주제하 의원이 '원도심 도시 혁신 종합계획 수립과 주민 중심 현장형 정책 추진 촉구'△정성교 의원이 '의정부시의회와 집행부의 소통에 대해'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날 의결한 의원 발의 조례안은 △의정부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윤미숙 의원 외 4명) △의정부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광수 의원 외 4명) △의정부시 공인중개사 특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김호경 의원 외 4명) 등 3건이다. 조세일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8월24일부터 오는 9월22일까지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시민의 소중한 의견을 접수하고 있다"며 “10월 열릴 행정사무감사에 시민 목소리가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오는 10월14일부터 11월5일까지 23일간 제348회 제1차 정례회를 열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 결과를 청취하고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 2025회계연도 결산 승인, 조례안 등 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의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장에서 제195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6년도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처리하며 지난달 18일부터 14일간 진행한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회기 동안 포천시의회는 '2026년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및 2027년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받아 올해 주요 사업의 추진 상황과 내년도 계획 적정성을 점검했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을 심사하고 사업 필요성과 효과성, 재정 운용 건전성을 면밀하게 살폈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보다 1226억1473만원 증가한 1조 5379억900만원 규모로 제출됐다. 포천시의회는 사업계획 구체성, 재정 부담, 실효성, 우선순위와 시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10개 사업의 예산 15억6734만원을 조정하고 수정 가결했다. 선단동 주민편의시설 확충 용역비, 영평-승진사격장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 교육시설 및 환경개선 협력사업 증액분, 도리돌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공사 시비 부담금은 전액 삭감했다. 청성역사공원 정비사업 인허가 용역비는 일부 삭감했다. 포천시의회는 주민 생활과 밀접하거나 대규모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주민 의견 수렴과 면밀한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포천시의회와 충분히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제2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안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통합계정 재원 9억4040만원의 일반회계 세입 귀속, 재정안정화계정의 일반회계 전출금 420억원 증액,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의 예치금 조정 등이 반영됐으며 원안 가결됐다. 서과석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시민 세금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제대로 쓰이는지 세심히 살피고, 포천 미래를 위한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견제와 협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부에 회기 중 제시된 의견과 대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계획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평화누리길은 경기도 DMZ 접경 지역(김포, 고양, 파주, 연천) 4개 시-군을 잇는 최북단 도보 여행길이다. DMZ 인근 철책선을 따라 걸으면서 분단 현실 체감은 물론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길로도 유명하다. 2010년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총 12개 코스로, 전체 길이는 약 189km이다. 김포 3코스, 고양 2코스, 파주 4코스, 연천 3코스로 구성돼 있다. DMZ와 인접한 평화누리길은 사계절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가을을 맞아 'DMZ 사색(四色)하다'를 주제로 평화누리길 10코스를 톺아본다. 평화누리길 10코스는 연천군 장남면과 임진강 일원을 따라 이어지는 '고랑포길'이다. 강과 포구, 왕릉과 유적을 중심으로 걷노라면 조선, 고려, 삼국시대를 거슬러 올라 선사시대까지 우리 조상의 흔적을 한 길에서 만날 수 있다. ▷ 장남교에서 시작되는 선사시대 여행= 출발점은 장남교인데 이곳부터 예사롭지 않다. 2008년 재가설 공사 당시 주먹도끼 등 구석기 유물이 출토됐다. 강 주변과 들녘을 지나면 사미천으로 들어선다. '후크고지 전투'라는, 한국전쟁 당시 UN군과 중공군이 강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곳이다. 임진강을 마주하며 걷다 보면 노곡리 마을에 들어서는데 늦가을에 이 길을 걸으면 갈대밭 정취가 장관이다. 노곡리(蘆谷里)라는 마을 이름도 갈대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 고인돌과 적석총 만나다= 노곡리를 지나 학곡리에 들어서면 마을 한가운데 거대한 고인돌이 자리하고 있다. 청동기 시대 고인돌은 경제력이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 무덤으로 알려졌는데, 학곡리 고인돌은 길이 2.7m 현무암 덮개돌이 눈길을 끈다. 여기서 10분 남짓 걸으면 백제 초기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적석총을 만난다. 두 유적을 차례로 마주하다 보면 임진강을 터전으로 살아갔던 옛사람 삶과 권력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된다. ▷ 고려 왕조와 공신을 기렸던 숭의전= 종점을 향해 길을 걷다 보면 고려 왕조를 기리는 숭의전을 만나게 된다. 조선시대 만들어진, 고려의 왕과 공신의 제사를 지내며 기렸던 종묘다. 제향 공간 특유의 단정한 구성과 고요함이 9월 계절감과 잘 어울린다. 숭의전지에 이르면 평화누리길 10코스는 마무리되는데, 다시 출발점인 장남교로 돌아가 꼭 소개하고 싶은 지점이 있다. ▷ 고랑포구, 그 뒤 입장(入葬)된 경순왕릉= 장남교에서 약 5km가량 이동하면 임진강 중심 교역지였던 고랑포구가 자리한다. 이곳은 1930년대 화신백화점 분점이 들어섰을 정도로 생활과 물류 중심지였다. 그러나 치열했던 한국전쟁 이후 포구 기능은 사라지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 소리만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대신 고랑포구 역사공원을 방문하면 당시 북적였던 고랑포구 모습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고랑포구 뒤로 나지막한 구릉에 오르면 신라 마지막 왕이던 경순왕릉을 만날 수 있다. 천년왕국을 고려로 넘겨야 했던 비운의 군주, 경순왕릉은 신라왕릉 중 유일하게 경주가 아닌 연천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 왕조 초기 '왕릉은 수도 개경에서 백 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명분으로 통제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 천혜의 요새 호로고루 그리고 통일바라기 축제= 고랑포구에서 이동하면 고구려가 영토를 확장했던 대표적인 유적인 호로고루에 닿는다. 현무암으로 쌓은 성벽 위에 서면 임진강 주변이 한눈에 들어오는 천혜의 요새다. 강을 끼고 자연을 방어선으로 삼았던 전성기 고구려인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이곳 호로고루에선 9월3일부터 6일까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가득한 통일바라기 축제가 열린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KCM 윈드오케스트라가 2026년 제34회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기악부문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주관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수원시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도내 31개 시-군 예선을 거쳐 선발된 청소년들이 음악-무용-사물놀이-대중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한국문화영상고 KCM 윈드오케스트라는 이번 대회에서 스티븐 라이니케(Steven Reineke)의 'Fate of the Gods'를 연주해 뛰어난 합주력과 음악적 표현력을 선보이며 기악부문 고등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수상으로 한국문화영상고 KCM 윈드오케스트라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고등부 대상을 수상하며 학교의 우수한 관악 교육 역량과 학생들의 예술적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지난달 20일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 고등부 우수상(3위) 수상에 이어 경기도 청소년예술제에서도 대상을 차지하면서, 전국 및 도 단위 대회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지역을 대표하는 학교 오케스트라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문화영상고는 동두천시의 초-중-고 연계 오케스트라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적인 음악교육과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고 있으며, 이번 수상은 학생들 노력과 지역사회 지원이 함께 이뤄낸 결실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3년 연속 경기도 청소년예술제 대상을 수상한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꿈을 마음껏 키워갈 수 있도록 학교와 함께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저출생 문제 대응과 다자녀가정 우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자녀가정 민간 할인업소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인센티브 지원에 나선다. 지난달부터 양주시는 관내 다자녀가정 민간 할인 협약업소를 대상으로 '양주시 다자녀가정 민간 할인업소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은 다자녀가정에 자발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민간업소 부담을 줄이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참여와 협력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지원 대상은 학원(15곳), 카페(11곳), 병의원(9곳), 음식점(7곳), 이미용(5곳), 안경점(4곳), 기타(10곳) 등 61개 협약업소와 향후 추가될 신규 업소다. 양주시는 올해 각 업체에서 공통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50리터 규격 종량제 봉투를 업소당 연간 60매(월 5매 기준) 제공하고, 손세정제 등 생활필수품도 같이 지원한다. 물품은 순차적으로 직접 배부 중이다. 양주시는 다자녀가정 민간 할인업소를 수시로 모집 중이며, 양주시 가족아동과 가족인구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심윤정 가족아동과장은 2일 “다자녀가정을 위한 민간업소 자발적인 할인 참여가 다자녀가정 우대 분위기 조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양주시도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아미천 다목적댐 건설 계획 확정을 발표하자 적극 환영하는 뜻을 밝혔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1일 “아미천댐 건설 추진 결정은 반복되는 홍수 위험으로부터 군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연천을 비롯해 임진강 유역에 안정적인 수원을 확보하는 주요 전환점이며 주민의 오랜 염원과 노력이 맺은 결실인 만큼 군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미천댐은 연천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동시에 자체 수원이 없는 연천-파주 등 임진강 유역의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목적댐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댐이 건설되면 하루 8만 톤의 물을 연천-파주 등 임진강 유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며, 집중호우로 피해가 반복된 연천군도 100년 빈도 홍수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연천군은 이번 결정으로 극한호우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용수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역민의 오랜 염원과 지속적인 관심,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역민은 “집중호우가 내릴 때마다 침수 피해에 대한 걱정이 컸는데, 아미천댐 건설 추진이 결정돼 매우 기쁘다"며 “오랫동안 바라온 사업인 만큼 후속 절차가 신속히 진행돼 하루빨리 안전한 생활 기반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김덕현 군수는 “아미천댐이 지역 핵심 기반시설로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신속하게 이행되기를 바라며 연천군도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군은 앞으로 사업 추진 상황을 주민과 투명하게 공유하고,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이 댐 건설 계획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난달 31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 관계자들과 함께 주한미군 공여지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오랜 기간 미군기지 주둔과 중첩 규제로 도시 발전에 제약을 받아온 의정부시의 공여구역 현황을 직접 확인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여자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캠프 잭슨, 캠프 카일, 캠프 스탠리를 차례로 들러 부지별 주요 현안과 제도 개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캠프 스탠리 현장에선 헬기 소음과 도로 병목 현상 등 장기간 지속돼 온 주민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과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현장 방문에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미군기지로 사용되면서 도시공간 활용과 기반시설 확충에 구조적인 제약을 받아온 현실을 설명하고, 이로 인한 산업입지 부족, 인구 유출, 고령화 심화 등 누적된 지역 쇠퇴 문제를 상세히 전달했다. 주요 건의 사항은 공업지역 확보를 비롯해 △CRC 통과도로의 국유재산 무상사용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 반환 가시화에 따른 오염 정화 등 신속한 후속 조치 이행 △캠프 스탠리 남측기지 대체 급유시설 확보 및 조속 반환 △토지매입비 장기분할 상환기간 연장 및 국-도비 지원 등이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의정부 미군공여지 개발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국가 차원에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공여지가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 협력하는 한편, 수십 년간 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시민에게 실질적인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무조정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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