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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주요 유통 브랜드와 ‘장보기페스타’ 개최…최대 60% 할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은 배민의 즉시배달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를 비롯해 국내 주요 유통 브랜드 5곳과 함께 할인혜택·무료배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배민장보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주문 후 1시간 이내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들 빠르게 배달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의 편리함을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게 하도록 기획됐다. 배민장보기페스타에는 현재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들이 함께한다. 이마트, GS더프레시, 홈플러스,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국내 주요 유통 브랜드와 더불어 배민B마트가 참여해 배민 앱 내 장보기·쇼핑 탭에서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을 기념해 배민B마트는 계란·삼겹살·감귤 등 인기 상품 10종을 엄선하여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이 밖에 이마트 햇귤 2.5㎏ 1만1980원, GS더프레시 양념칼집구이 800g 9900원, 홈플러스 팽이버섯 3봉 1990원, 이마트에브리데이 딸기 500g 1만5900원,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돼지고기 목심 1㎏ 1만6900원 등 각 브랜드의 대표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모든 마트 브랜드에서 무제한 개별 쿠폰팩을 증정한다. 브랜드별로 제공되는 쿠폰팩은 최소 7000원에서 최대 1만7000원에 이르며, 행사 페이지에서 횟수에 상관없이 쿠폰팩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모든 브랜드에서 3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달 혜택을 무제한 제공한다. 이효진 우아한형제들 커머스부문장은 “이번 배민장보기페스타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과 즉시배달의 편리함을 동시에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리풀2지구 “생태·문화재 훼손”…국토부 “충분히 의견 수렴‘

국토교통부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리풀 1·2지구에 공공주택 2만 가구를 짓겠다는 공급안을 내놨지만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삐걱대고 있다. 국토부가 지난 24일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려던 서리풀2지구 전략영향평가 공청회는 인근 주민 및 우면동 성당 신자 등 150여명의 반발로 무산됐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종교 자유 보장하라', '강제 수용 절대 반대'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마스크를 쓴 채 침묵 싱위를 벌였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일 서울 내 주택 공급을 위해 내년 1월까지 서초 서리풀 1·2 지구에 2만 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지구 지정 고시'를 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였다. 신자들과 주민들은 우면동 성당과 지구 내 집성촌인 송동·식유촌 마을을 택지 개발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2지구가 1971년 그린벨트 지정 이후 엄격한 환경 규제로 인해, 현재 대부분이 비오톱 1–2등급의 우수한 생태 공간으로 보존된 상태에서 송동·식유촌을 강제 수용한다면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문화·자연 자산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양형석 송동마을 대책위 간사는 “현재 2지구 면적의 80%, 자산의 90%가 주민 소유 토지다. 정부 소유 택지는 10~20%에 불과하다"면서 “국토부는 일방적으로 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강제 수용까지 불사하면서 면서 계획안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청회에 대해서도 형식적인 행보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양 간사는 “지구 지정 전에 법적인 절차에 따라 공청회를 2회 가져야 하는데 국토부는 보이콧을 통해 공청회가 예정대로 진행되지 않아도, 이 절차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주민 의견과 상관 없이 공청회를 진행하려는 것"이라며 “국토부의 공청회는 대화의 장이 아닌 일방적으로 정부의 계획을 홍보하는 자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주민 측은 국토부의 후속 공청회를 보이콧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2지구의 강제 수용을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도 강제 수용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박소영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 사무관은 “강제 수용은 계획된 바가 없고, 법적 절차에 따라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공청회를 한 번 더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고 해명했다. 박소영 사무관은 “후속 공정회 날짜는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곧 날짜가 지정될 것"이라며 “2차 공청회 후 지구 지정이 되면 보상 및 이주 절차 등 주민들과의 개별 만남을 통해 본격적인 설득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삼성전자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미래기술 인재’ 161명 승진

삼성전자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이 영전한 데 비교해 규모가 커졌다. 회사 정기 임원 인사 규모는 2021년 214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연공과 서열에 상관없이 경영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30대 상무·40대 부사장을 과감하게 발탁해 미래 경영진 후보군을 확대·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래 사업 전략을 신속하게 실행하기 위해 AI·로봇·반도체 등 분야에서 성과 창출을 주도하고 역량이 입증된 인재를 등용했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승진자 명단. [인사] 삼성전자 [DX부문] ◇ 부사장 승진 ▲ 강민석 강상용 구자천 권정현 김문수 노성원 서치영 설지윤 설훈 송인강 유종민 유한종 이민철 이성진 이윤수 이종규 이종포 정원석 정인희 정효명 조철호 최청호 최항석 한의택 황근철 황용호 ◇ 상무 승진 ▲ 강상균 고진일 곽호석 권기훈 권주성 김기현 김대영 김세웅 김운 김원종 김지웅 김지은 김철민 김포천 김효정 문희철 박건호 박대순 박영재 박영진 박재우 박형규 안성호 안정식 양준원 엄윤성 유기훈 유상현 이강욱 이상석 이상엽 이상천 이성심 이세문 이승연 이승윤 이인실 이정준 이정환 이존기 이종덕 이종해 이진영 이충현 이태용 이형주 이형중 장혁 전형석 정윤현 조승기 차완철 최고은 최동열 최보람 최성훈 최승기 한성웅 홍희영 황정호 ◇ Master 선임 ▲ 강병권 고재연 김도형 우원명 이재성 최진 [DS부문] ◇ 부사장 승진 ▲ 권기덕 권혁우 김영대 김용찬 김이태 김정헌 김태우 김태훈 노경윤 박봉일 배상기 오형석 이강호 이병현 이종민 장실완 정광희 정용덕 정인호 조성일 조성훈 최정연 홍기준 홍희일 Jacob Zhu ◇ 상무 승진 ▲ 강성석 경세진 권석남 권영헌 김경석 김경아 김경진 김대현 문성수 문원민 민경일 박성열 박준성 백승엽 서무현 성훈제 안재상 우성훈 우수영 유금현 유호인 이광우 이근석 이동환 이지현 이창훈 임경춘 전윤광 정재훈 조윤상 최동준 홍석구 황현익 ◇ Fellow 선임 ▲ 이재덕 ◇ Master 선임 ▲ 강명길 김재춘 김준수 남인철 노숙영 손영환 오길근 원복연 유준희 전하영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미래 도약 발판 넓힌다

◇ APEC 성과 기반 '3대 성장축 전략'…경북,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 도약 선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APEC 2025 KOREA 개최를 계기로 축적한 국제 네트워크와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새로운 성장 동력과 연결해, 국제협력·산업전환·혁신생태개를 아우르는 '글로벌 혁신경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APEC 2025 KOREA를 통해 경북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국제 무대로 떠올랐다. 1700여 명의 세계적 경제인을 포함해 약 3만 명이 경주를 찾았고, 13조 8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와 7조 4000억 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며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경상북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APEC 의제와 연계한 지역 특화 전략을 수립하고, '3대 성장축 전략'을 본격 추진해 포스트 APEC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축인 '엔진(Engine)'은 아·태 AI센터다. APEC 정상들은 AI를 혁신과 생산성 향상의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회복력 있는 성장과 포용적 번영을 위한 공동 비전으로 'APEC AI 이니셔티브'를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주도하는 '아·태 AI센터' 설립이 공식화됐다. 경상북도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 협력 역량을 보여준 것은 물론, 자동차 부품·이차전지·철강·반도체 등 산업AI 실행모델 구축을 위한 최적 테스트베드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텍(POSTECH),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애플 제조업R&D지원센터 등 세계적 연구기관과의 산·학·연 협력 체계도 갖추고 있어 지속 가능한 AI 혁신 생태계 조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경상북도는 이를 토대로 AI 윤리·표준·정책·인재양성 등 AI 관련 국제 논의의 구심점이 될 아·태 AI센터 유치에 나선다. 이를 통해 도정 전 분야에 AI를 도입하고, AI 고속도로로 연결된 5대 도시권과 함께 '대한민국 AI 미래 공동체' 구축의 출발점이자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축인 '플랫폼(Platform)'은 '경북 글로벌 CEO 서밋(CEO Summit)'이다. 경북도는 APEC 개최로 국제도시로 성장한 경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 CEO, 산업 전문가, 각국 정부·지자체 관계자, 정책 리더가 참여하는 'Post-APEC 경북 글로벌 CEO 서밋'을 창설한다. 이 서밋은 단순 교류를 넘어, 경북이 세계 유수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상설화하고 투자유치와 산업 동반성장을 촉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I와 에너지 등 첨단기술을 주제로 한 테크 포럼이 함께 열리며, '다 함께 잘사는 글로벌 미래공동체'를 주제로 아·태 개발도상국의 폭넓은 참여도 이끌 계획이다. 세 번째 축인 '랜드마크(Landmark)'는 경주엑스포대공원 일원에 조성될 'APEC 퓨처 스퀘어'다. 총사업비 4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 세계 기업·스타트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국제 공동창작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APEC 퓨처 스퀘어에는 디지털휴먼, 3D 콘텐츠 제작, AR·VR·MR 융합 장비 등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프라가 구축되며,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국제 공동창작 지원, 협업 프로그램, 인력 교류 사업 등이 추진된다. 특히 경주타워에 들어설 투명 LED 기반 미디어파사드는 글로벌 공동창작 콘텐츠를 공개 시연하고 AI 기반 초실감 미디어를 실증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는 경북이 세계 경제 중심 무대로 올라서는 전환점이 됐다"며 “3대 성장축 전략을 통해 경북형 글로벌 혁신경제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혁신의 연결고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2025년 국가유공자·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희생과 헌신, 도민과 함께 기억 경북도는 25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가유공자와 가족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국가유공자·가족 나라사랑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내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나라사랑과 화합의 뜻을 나누고, 호국·보훈 정신을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도립예술단 타악 합주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2025년 보훈단체 활동 영상 상영, 유공자 표창, 의장대 시범공연,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을 되새기고,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국가보훈 발전과 안보의식 확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국가유공자 10명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어놓은 국가유공자 여러분의 희생 덕분"이라며 “이번 한마음대회가 그 숭고한 뜻을 다시 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더욱 두텁게 하고, 보훈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과 선양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저활용 공공시설에 새 숨을…경북도, 활성화 방안 보고회 개최 경북도는 25일 도청 회의실에서 '저활용 공공시설 활성화 방안 보고회'를 열고, 도내 공공시설의 저활용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도민과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공공시설이 있는 반면, 외관 노후화나 콘텐츠 부족으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시설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경북도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건립 당시 사업비 30억 원 이상, 또는 연간 운영비 3억 원 이상인 일정 규모 공공시설 490개소를 대상으로 건립 시기, 운영비, 운영 현황, 문제점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시설 환경 및 장비 결함(34.9%),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콘텐츠(17.8%) 등이 저활용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립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시설(13.8%)은 이용률이 크게 떨어져 관리체계 개선과 시설 목표 재정립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시설별 문제점과 개선 필요 사항을 짚고, 각 부서가 검토한 20여 개 공공시설의 활성화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공공시설 운영의 비효율을 줄이고, 도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 리모델링, 기능 전환 등 다양한 대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공공시설을 만들 당시에는 기대가 컸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시설은 재정보다 부담이 되는 애물단지가 되기도 했다"며 “도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시설인 만큼 누구나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문제가 되는 시설은 과감히 손질해 도민에게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스마트 참외 산업 선도 경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연구소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선정하는 '2025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서 지역농업연구기반 및 전략작목육성(R&D) 지원계정 부문 우수사례로 뽑혀 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매년 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타당성, 목표 달성도,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전국의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는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참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외 생산액 1조 원 달성', '소득은 2배, 일손은 절반'이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소가 개발한 포복형 수경재배 기술, 하향식 수직재배 시스템은 생산성과 작업 효율을 높이는 혁신적 재배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로봇·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접목한 접목 로봇 및 수확용 협동 로봇 현장 적용 기술, '담배가루이 스마트 포획기' 등은 농업 노동력 절감과 정밀농업 실현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IT 전문기업 ㈜유비엔과 협력해 구축한 AI 기반 스마트 영농관리 시스템 '참외톡톡'은 재배 환경과 생육 정보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자동 제어하는 등 자동화·지능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서영진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장과 안은기 ㈜유비엔 대표가 지역농업 혁신에 이바지한 공로로 우수 유공자 표창을 함께 받았다. 조영숙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수상은 농업인·기업·연구기관이 함께 이뤄낸 성과이자 참외 산업 혁신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스마트 기술 기반의 미래형 참외 산업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지역농업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교육청, 'AI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 2탄'…교사에게 돌아가는 시간 늘린다 경북교육청이 학교 현장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학교 업무 자동화' 2차 사업 성과를 내놓으며 교사들의 교육 활동 전념 여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25일 학교 업무 자동화 프로그램 2차 개발·보급 결과를 발표하고, AI 기반 디지털 행정혁신을 통해 “한 명의 교사에게 단 1시간이라도 더 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행정 간소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공개한 '학교업무 자동화 현장을 가다 1탄' 이후 7개월 만으로,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개선 결과가 담겼다. 올해 하반기에는 △중등교사 임용시험 감독관 자동 배정 프로그램, △초등교사 임용시험 심층면접위원 자동 배정 시스템, △학생 통학차량 온라인 배차관리 시스템, 등 3개 프로그램이 개발·완료됐다. 이와 함께 △경북교육 인력채용 시스템(기간제 교원·방과후 강사 등 대상), △학교 먹는 물 측정 결과 나이스 자동 업로드 프로그램 2종은 개발 막바지 단계로, 현장 검증 후 곧 적용될 예정이다. 현장의 반응도 뚜렷하다. 한 담당자는 “며칠 밤을 새워 작업하던 감독관 배정을 10분 만에 끝낼 수 있게 됐다"고 전하며, 행정 부담이 실질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은 반복적이고 수작업이 많은 업무를 자동화해 '한 장의 서류, 한 번의 입력'이라도 줄이는 것을 방향으로 잡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어, 타 시·도 교육청의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무 자동화 과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부서 간 협업 문화 정착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체육건강과의 '심폐소생술 예약 시스템', 재무과의 '계약업무 자동화 서식 프로그램', 중등교육과의 '중등 임용시험 면접위원 배정 자동화' 등 실용 프로그램이 여러 부서 협업으로 개발됐다. 업무 자동화 TF 공동위원장인 이영호 영천고경초 교장은 “부서 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논의를 이어가자 학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훨씬 분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의 시도는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 온라인 제출 시범사업'은 교육부가 직접 벤치마킹에 나서 전국 확대를 검토 중인 대표 사례다. 한 타 시·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체감도를 중심에 둔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경북교육청은 단순한 전산화 수준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행정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AI 기반 학교지원종합자료실(GBE 에듀피아)을 운영하며 '업무배송 서비스'와 '인공지능 연구소'도 병행 중이다. 교사들은 이곳에서 행정 문서와 통계, 업무 매뉴얼을 필요할 때마다 즉시 생성하거나, AI에게 행정 일정표 작성을 요청할 수 있다. 일종의 '행정 업무 비법 창고'를 온라인에 구축한 셈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AI는 교사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교사가 아이들 곁에서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돕는 조력자"라며, “학교 업무 자동화는 교사의 시간을 회복시키고 교육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온전히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바로 경북교육이 지향하는 행복학교의 출발점"이라며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더욱 과감한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온(溫)맘미소 유보통합 성과 나눔회'…유치원·어린이집, 함께 미래 유아교육 그린다 경북교육청은 '온(溫)맘미소 유보통합 성과 나눔회'를 열고 2025학년도 유보통합 추진 과정에서의 성과를 공유했다. '온(溫)맘미소 유보통합'은 '따뜻한(溫) 엄마의 마음(맘)으로 영유아 교육의 미래를 위해 소통하고 협력한다'는 의미를 담은 경북교육청의 유보통합 추진 슬로건이다. 이번 행사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참여해 유보통합의 실제 현장 변화를 확인하고, 교육과 보육이 조화를 이루는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다양한 운영 사례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유보통합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공유됐다. 1부에서는 '영유아학교 시범 기관'으로 참여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4대 상향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범 운영에 참여한 경산중앙유치원과 영주의 성곡어린이집을 비롯한 19개 기관이 무대에 올라, 유보통합 이후 바람직한 기관 운영 모델을 제시하며 관심을 모았다. 2부에서는 △지역사회 연계 교육·보육 과정(상주감꽃유치원 등), △특색 있는 교육·보육 과정(동국대부속유치원 등), △어린이집 이음 학기 운영(삼성프라임어린이집 등) 등 3개 영역으로 나누어 동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각 기관의 교육 철학과 지역 문화, 영유아 발달 특성을 반영한 '브랜드 교육과정' 구축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단순히 제도를 맞추는 수준을 넘어, 각 기관이 스스로 색깔을 가진 교육·보육 과정을 만들어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유치원 교사는 “보육 과정 운영 업무가 교육부로 이관됐다는 말을 듣고도 현장에서 무엇이 바뀐 건지 실감하지 못했는데, 오늘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함께 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통해 실제 변화를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사례 발표에 나선 한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 1년간 유보통합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기관이 쌓아온 노력을 다른 기관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유보통합 기반 교육 모델로, 유아의 창의성과 자율성, 포용성을 키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보통합은 모든 영유아가 건강한 성장과 배움의 기회를 공평하게 누리도록 하는 첫걸음"이라며 “유아들이 충분한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교육청–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 교육 교류 협력 MOU…글로벌 교육동반자 구축 경북교육청은 24일 본청 웅비관에서 베트남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교육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교직원의 교육·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관할 학교 간 자매결연을 통해 상호 이해와 우호를 높여가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경북교육청 관계자 5명이 참석했으며, 호찌민시교육훈련청에서는 청장을 대신해 부청장을 포함한 대표단 5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생 교육 및 문화 교류, △교직원 교육 교류 및 연수, △학교 간 자매결연 및 교육 교류, △양 기관이 합의한 각종 연관 사업 등에서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상호 이해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북 학생들에게 베트남 교육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시민 역량을 강화하고, 호찌민시 학생들에게는 한국의 교육혁신 모델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국 교육 발전과 상호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협약이 양국 학생과 교원이 세계로 나아가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호찌민시교육훈련청과 함께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후인 레 느 짱 호찌민시교육훈련청 부청장은 “경북교육청과의 협력은 양국 교육 발전에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교원이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화답했다. 경북교육청은 2024년부터 교육부 국가 시책인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돼 미국·독일·베트남 한국교육원과 연계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과 미국에는 경북교육청 소속 인력을 파견해 현지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경북글로벌교류단 운영을 통해 한국어 교사 연수, 교육기관 교류·초청 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국제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 경북도교육청, 2025년 제2차 정보화정책심의위원회…'디지털 혁신으로 글로벌 인재 키운다' 경북교육청은 24일 본청 행복지원동 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정보화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디지털 전환 시대를 대비한 교육정보화 중장기 방향을 논의했다. 정보화정책심의위원회는 학계와 민간 등 정보화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구로, 교육정보화 정책의 비전과 목표가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자문과 심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디지털 혁신으로 글로벌 인재를 키우다'를 비전으로 '2026년 교육정보화 시행계획'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경북교육청은 심의 내용을 토대로 AI 공생 사회에 대응하는 교육 환경 조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교사가 생성형 AI 시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수업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추고, 클라우드 기반 환경 전환과 대국민 서비스 통합 추진 등을 포함한 로드맵을 마련해 행정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심의 결과를 내년도 사업에 충실히 반영해 경북형 디지털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기반 학습 환경과 안정적인 정보화 체계를 차근차근 구축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실력을 갖추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 (가칭)구미늘품뜰 거점형 늘봄센터, 중간설계협의회…지역 돌봄 거점 구체화 경북교육청은 25일 본청 시설과 회의실에서 설계자, 학교 관계자, 교육청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구미늘품뜰 거점형 늘봄센터 신축 중간설계협의회'를 열었다. 중간설계협의회는 설계용역비 추정가격 1억 원 이상 사업을 대상으로 계획설계 완료 후 실시되며, 설계의 적정성과 경제성, 공간의 안전성과 창의성 확보, 지역 여건을 반영한 돌봄 특화 공간 구성 등을 점검하는 절차다. (가칭)구미늘품뜰 거점형 늘봄센터는 구미시 산동읍 인덕리 산 28-2번지(산동초등학교 내)에 대지면적 3691㎡, 연면적 1580.97㎡(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되며, 총사업비 77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 2월이다. 이번 사업은 △저출생·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는 새로운 지역 돌봄 서비스 모델 확산, △인근 학교 간 연계·협력을 통한 공동 돌봄 체계 구축, △초등돌봄 공공성 강화, △지역 정주 여건 개선 및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거점형 늘봄센터는 아이들의 방과 후 삶의 질을 높이고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돕는 핵심 공간"이라며 “지역사회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돌봄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연세사랑병원,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 1000례 달성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이 개원 이래 무릎 인공관절 재치환술 1000례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병원은 특히 최근10년 동안에만 833례의 인공관절 재치환술을 시행하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재수술 경험을 보유한 의료기관으로 확인됐다. 25일 이 사실을 발표한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무릎 인공관절의 내구성은 현재 평균 20년 정도로 보고되며, 과거 10∼15년 수준이던 수명이 꾸준히 향상돼 왔다. 이러한 변화는 제3세대 인공관절 디자인의 발전, 네비게이션 수술, 로봇 수술, AI 기반 3D 시뮬레이션, 맞춤형 수술도구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면서 수술 정확도가 높아진 데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평균 수명 증가에 따르는 인공관절 마모뿐 아니라 부정정렬, 인공관절 불안정성, 해리, 감염 등으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여전히 존재한다. 문제는 재수술이 첫 수술보다 훨씬 복잡하고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병원의 자체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무릎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은 환자 833명 중 58%인 483명이 70대 이상의 고령이었다. 고령 환자의 경우 동반된 기저질환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 전 환자 평가를 위한 내과 전문의와의 협진이 필수적이다. 또한 재수술 원인 분석을 위한 영상의학적 진단, 감염·통증 관리 등을 위한 마취통증의학과 협업,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 등 다학제 시스템이 필요하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재수술센터는 1000례에 달하는 풍부한 재수술 경험을 기반으로 수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병원은 앞서 설명한 재수술의 까다로움과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정형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통증의학과의 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확한 원인 진단 △증상과 상태에 맞는 수술 및 치료 △수술 후 통증 관리 △재활까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인공관절재수술센터장 서동석 원장은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과 수술 시스템 덕분에 재수술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인공관절 재수술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령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 협진과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하이닉스의 힘” SK그룹 ‘수출 확대’ 韓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SK그룹이 수출 경쟁력 강화와 국내 재투자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내며 한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 수출이 120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우며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SK그룹은 올해 1~3월 누적 수출 실적이 8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73조7000억원) 대비 20% 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이에 따라 그룹 수출액은 지난해(102조5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 고지를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12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계산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지닌 SK하이닉스가 순항한 결과다. 올해 1~3분기 SK하이닉스 수출액은 약 56조7000억원으로 그룹 전체 실적의 65% 가량을 책임졌다. SK하이닉스의 수출 실적은 최근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 3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1850억달러(약 273조원)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2010년 이후 최대 규모다.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등이 466억달러(약 69조원)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SK하이닉스의 경영 실적은 납세 및 시가총액 증가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가경제 전반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까지 낸 법인세는 4조3000억원 규모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납부액(약 940억원)보다 45배 뛴 수치다. 법인세 납부가 전년 실적을 기반으로 하는만큼 내년 기여액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주가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 시가총액이 300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SK그룹은 앞으로도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고용을 이어가며 국가경제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000명 이상 채용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SK그룹은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 때부터 '사업보국'을 핵심 경영 이념 중 하나로 선정해 왔다. 이와 함께 우수 인재를 개발해 나라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재보국' 정신도 계승하고 있다. 최종건 창업회장은 “회사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전해진다. 최종현 선대회장 주요 어록으로는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이 거론된다. SK그룹은 대내외적 불확실성에도 청년인재 채용을 이어가며 대부분 직무에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계열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 등과 사업분야별로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육성 및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SK그룹은 청년인재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국가 발전의 기초가 된다는 믿음으로 그룹의 교육 인프라를 청년인재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올해 5000여 명을 비롯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중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는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이다. 대학생이 현업 실무에 대한 고민과 궁금한 것들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에게 나누며 함께 해결책을 찾는 내용으로 구성 돼있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고 올해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취업분야인 AI, 반도체에 대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밖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 SK텔레콤의 AI 개발 이론 및 실습교육 'FLY AI Challenger', SK AX의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 등 SK그룹은 청년인재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SV)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는 사업보국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경제적 가치(이윤)와 사회적 가치(사회 문제 해결 기여)를 동시에 창출해 국가와 사회 전체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출과 납세, 시총 등에서 그룹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높아진 것은 최태원 회장이 일관되게 추진해온 사업구조,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 구조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연기 열정 불태운 ‘원로 배우’ 이순재 별새…향년 91세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온 배우 이순재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그는 최근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이순재는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호적상으로는 1935년생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를 하던 초등학교 시절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그는 당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졌고, 영국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가 출연한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한국 방송 역사를 함께 해왔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40편에 달하지만,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1991∼1992)는 시청률 65%를 기록했고,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상이었던 캐릭터 '대발이 아버지'로 당시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 속에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순재는 사극 전성시대도 이끌었다. '사모곡', '인목대비', '상노', '풍운', '독립문' 등 1970·80년대 사극에 꾸준히 출연했고, '허준'(1999), '상도'(2001), '이산'(2007) 등을 카리스마 넘치고 묵직한 연기로 히트시켰다. 연기자로서 이미 경지에 올랐지만, 이순재는 끊임없이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70대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 '지붕 뚫고 하이킥'(2009)에서는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코믹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야동 순재' 캐릭터로 어린이 팬들까지 생겨났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나이를 잊은 열정을 보여줬다. 빠른 걸음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도 얻었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순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연극 무대로 돌아온 이순재는 '장수상회'(2016), '앙리할아버지와 나'(2017), '리어왕'(2021)에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리어왕'에서는 200분 공연의 방대한 대사량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다. 2023년에는 연출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후배 배우들과 함께 대극장 무대에 올렸다. 지난 10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기 전까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와 KBS 2TV 드라마 '개소리' 등에 출연하며 마지막 연기 혼을 불태웠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는 등 잠시 정치권에 몸을 담기도 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과 한일의원연맹 간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연기자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도 꾸준히 관심을 가졌으며, 최근까지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한수 전 익산시장, 정헌율 현 시장 상대 언론 외압 법적 예고 ‘파문’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공무원을 방패막이 삼지 말고, 그들의 행동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3선 연임의 정헌율 현 익산시장의 실정과 관련해 연일 맹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엔 언론사에 외압을 행사해 자신의 언론사 칼럼을 내리게 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이한수 전 시장은 지난달 7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익산의 시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후임 시장의 정책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말을 아껴왔다“고 운을 뗀 후 연일 작심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재임기간 중 벌인 중앙·영등·배산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해, 모현·동산·남중동, 함열·금마·용안면 등 2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원 조성사업, 익산 대표 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 사업 이외에 교통, 보석, 백제역사, 농업, 하림, 식품도시, 하나로 도로 개통 사업 등을 회고하며 지역 주간지에 칼럼을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이 전 시장은 지역의 한 주간지에 "'시정백서 시민보고회'는 거울이 아니라 선전전에 가깝다“란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고, 이와 관련해 "익산시 홍보과 직원들이 언론사를 찾아가 칼럼을 내렸는데 익산시의 외압에 의해 칼럼이 내려갔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익산시청 홍보과 직원들이 신문사를 찾아가 압력을 행사해 제가 쓴 칼럼을 내렸고, 그 사실을 알고 신문사에 항의하여 다시 게재한 사실이 있다“고 직격했다. 또 "권력을 앞세운 언론 억압이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법적조치를 고민 중이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익산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사람으로서, 이런 현실이 참담하고 서글프다“고 글을 올렸다. 이 전 시장은 "정헌율 시장은 공무원을 방패로 삼지 말라"며 “익산시의 언론 압박 사태는 단순한 오해가 아니며, 권력이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행정의 이름으로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명백한 사건"이라고 단정했다. 아울러 “행정의 정점이 비판 한 줄을 참지 못해 공무원을 동원했다면, 그것은 공직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일탈이다"며 “이 사태는 당신의 심기를 간호하느라 공무원들이 희생된 고육지책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행정의 수장은 책임을 지는 자리이지, 면피를 위해 부하를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다"며 “익산의 희망은 언론과 시민의 목소리 속에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언론은 시정을 흔드는 적이 아니라, 도시를 바로 세우는 거울이고, 비판은 시정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지탱하는 기둥이다"며 “익산시가 진정한 민주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권력의 불편함보다 시민의 진실된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고언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광주시, 행안부 집중안전점검 3년연속 ‘우수’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집중안전점검' 전국 시·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안전점검 실효성 등 14개 분야 24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기관장의 관심도, 현장평가 등 종합적인 수행 결과를 분석해 이뤄졌다. 광주시는 지난 4월14일부터 6월13일까지 61일간 자치구, 공사·공단,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와 함께 노후·위험 기반시설 총 498개소를 점검했다. 특히 강기정 시장 등이 주요 점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시민참여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점검에 참여했다. 광주시는 점검 이후 후속조치 이행과 보고체계를 충실히 운영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집중안전점검은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민·관이 합동으로 점검하는 범국가적 재난예방 정책으로,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점검 체계가 전국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선제적 재난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집중안전점검 준비를 조기에 시작하고 주민신청제, 설문조사 등을 통한 민관합동 점검 강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 ‘대학 내 언어교육원 운영’ 특강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한국어학과(학과장 박수연)는 지난 11월 14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대학 내 언어교육원 운영'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올해 9월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에 새로 부임한 이소연 교수가 강연을 맡아 '대학 내 언어교육원의 프로그램 및 운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어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해 실무 중심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소연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한국어교육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어교육 전문가로,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약 13년간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부임 후 한국어교육원장을 겸직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으며, 최근 제12회 한국언어문화학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와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 교수는 한국어교육원에서 외국인 학습자를 지도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내 언어교육원의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흐름을 연간·학기·일 단위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궁금해하던 실무 내용을 자세히 풀어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연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대학 내 언어교육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한국어교육을 실전으로 경험할 기회는 쉽지 않다"며 “이번 특강은 실제 현장에서 한국어교육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재학생도 “막연하게만 떠올리던 언어교육원의 역할과 외국인 학생 수업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교육부 원격대학 인증 및 역량 진단에서 여러 부문 최우수 등급(A)을 획득해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어학과는 한국어교원(문체부), 다문화사회전문가(법무부), 독서논술지도사 등 다양한 전문 자격 과정을 운영해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 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라면 수능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입학 정보는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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