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신안군-나주시-목포시

신안=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신안군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이 본예산보다 2,840억 원 늘어난 1조211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군은 29일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하고 농어업 지원과 민생경제 회복, 섬 교통망 개선, 복지·의료 서비스 확충 등 군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재원은 국·도비 보조금 1,587억 원과 지방교부세 504억 원, 세외수입 및 보전수입 등을 통해 마련됐다. 군은 자체 재원이 제한된 상황을 고려해 우선순위가 낮은 사업은 조정하고 민생과 지역경제에 직접 효과가 있는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415억 원과 농어민 공익수당 50억 원,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대책비 24억 원 등을 포함해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1,501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국가보조항로 운영과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등 교통 분야 84억 원, 간호보건인력 기숙사 건립과 경로당 그린리모델링 등 복지·의료 분야 199억 원,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을 위한 문화·관광 분야 146억 원, 주민참여형 햇빛소득마을사업 등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분야 53억 원도 반영했다. 특히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안정지원금 42억 원을 편성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신안군은 앞으로도 국·도비 등 외부 재원 확보를 확대하는 한편 재정 효율성을 높여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성 신안군수는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군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며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주민 소득 증대와 지역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나주시가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시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안전보험 보장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진단비를 새롭게 지원하는 등 보장 범위를 넓혀 재난 안전망을 강화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2026년 시민안전보험 보장 항목을 기존 34개에서 36개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과 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별도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 가입되는 제도다. 올해는 폭염과 한파에 따른 건강 피해가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온열질환과 한랭질환 진단비를 신규 보장 항목에 포함했다. 시는 기후변화로 자연재난이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시민 보호 범위를 확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장 항목도 유지된다. 대중교통과 보행 중 교통사고, 자전거 사고, 사회재난 및 자연재해, 화재·붕괴·산사태·감전 사고, 농기계 사고, 강력범죄, 성폭력범죄, 개물림 사고 등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를 보장한다.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보장 항목에 따라 최대 2천만 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교통사고를 제외한 일상생활 중 사고로 최초 4주 이상 진단을 받으면 10만 원, 8주 이상이면 30만 원의 위로금도 지급한다. 시민안전보험은 개인이 가입한 다른 보험과 관계없이 중복 보장이 가능하며, 사고 발생 시 보험사에 직접 보험금을 청구하면 심사를 거쳐 지급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과 안전사고에 대비해 시민안전보험이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강 문단(공표자료) 행정안전부는 최근 폭염과 한파를 포함한 이상기후로 자연재난의 양상이 다양해지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안전 보장 기능 강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시민안전보험은 지자체가 보험사와 계약을 맺어 주민에게 자동으로 보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로, 개인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안전복지 정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목포=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목포시와 지역 각급 기관·단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서부권 메디컬타운 프로젝트' 추진 구상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목포시와 지역 기관·단체, 시민들은 29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통합특별시가 최근 발표한 의료균형발전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는 동부권에는 의료혁신타운을, 서부권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메디컬 연구기관을 집적한 메디컬타운을 조성하는 '메가메디컬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목포지역은 그동안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전제로 한 대학 간 통합 논의가 여러 차례 이어졌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이 장기간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지역사회는 정부 차원의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함께 통합특별시가 제안한 서부권 메디컬타운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남권 의료취약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별시장 직속 공공의료혁신추진단을 조속히 구성하고 동·서부권을 아우르는 메가메디컬시티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도 요청했다. 강성휘 목포시장은 “이번 구상이 서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의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통합특별시와 목포대학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2030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평창군, 그린바이오 연구·창업 거점 구축…기업지원 78억원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이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산업 기반을 확충한다. 연구개발과 창업, 제품화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강원 그린바이오 V밸리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핵심 시설은 서울대 평창캠퍼스에 조성 중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다. 현재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완공되면 입주기업의 연구와 실증, 창업보육,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운영에는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GBST)과 강원테크노파크, 관련 연구기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군은 기관별 연구·기업지원 기능을 연결하는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연구자와 창업인의 정착을 돕는 주거시설도 조성한다. '그린바이오-청년 리빙하우스'는 실시설계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캠퍼스 입주기업 종사자와 청년 창업인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지원에는 올해부터 2031년까지 모두 9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연구·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에 2억원, 비R&D 사업에 10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는 지방소멸대응기금 78억원을 투입한다. R&BD 사업에는 2030년까지 연간 7억원씩 28억원, 비R&D 사업에는 2031년까지 연간 10억원씩 5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분야는 기술개발과 재배 실증, 기능성 소재 개발, 제품 고도화, 마케팅, 판로 개척 등이다. 연구 성과가 제품 생산과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지원할 방침이다. 행정과 제도 기반도 정비했다. 군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기업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연구기관 협력, 기술사업화 사업을 추진할 근거를 마련했다. 평창군에 따르면 관련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산업 육성 분야를 전문직위로 지정했다. 담당자가 장기간 업무를 맡으며 기업지원과 중앙부처 협의, 예산 확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조치다. 군은 창업기업의 후속 성장공간으로는 그린바이오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 벤처캠퍼스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고 평창에서 연구와 사업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교류도 추진한다. 군은 오는 9월17일부터 18일까지 '평창 그린바이오인의 밤'을 처음 개최한다. 기술과 투자, 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참여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다. 기업 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건의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유전자변형생물체법과 산업통상자원부 관련 고시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린바이오산업 범위에 생태축산을 포함하고 관련 사업에 기후대응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평창군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은 민선 9기 심재국 군수의 공약인 '평창 경제 N벨트 구축'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우상호 도지사도 '평창 그린바이오 활성화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해 도와 군의 정책 연계가 주목된다. 임성원 평창 부군수는 “벤처캠퍼스 조성과 기업지원 체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그린바이오산업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지역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정선군-정선군의회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생태복구공사를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운행한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강원도가 시행한 가리왕산 중간정류장 사면부 생태복구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8월1일 케이블카를 임시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매표소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당분간 임시 운영체제를 운영한다. 군은 2층 '1561 카페'를 임시 매표소와 대기공간으로 사용한다. 관광객의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주요 동선에는 안내시설을 설치한다. 매표소 리모델링은 8월 중순 이후 끝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새 매표소에서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신원선 정선군 관광과장은 “임시 개장 기간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우선해 운영하겠다"며 “매표소 리모델링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이 실제 토지 이용 현황과 지적도상 경계를 바로잡고, 지적도에 없던 마을안길을 정식 도로로 등록했다. 29일 정선군에 따르면 군은 봉양8지구와 고한5·6지구, 예미2지구 등 4개 지구의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했다다. 사업 대상은 971필지, 104만8413㎡다. 군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국비 1억8200만원을 들여 토지 경계를 다시 측량하고 지적공부를 정비했다. 지적재조사는 실제 토지 이용 현황과 맞지 않는 지적공부를 바로잡고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이다. 토지 경계를 명확히 해 소유자 간 분쟁을 줄이고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인다. 봉양8지구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해 온 마을안길이 지적도에 도로로 등록되지 않아 사유지 통행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했다. 상·하수도 설치와 도로 정비 등 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제약이 따랐다. 일부 지적도상 위치는 실제 토지 위치와 10∼40m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토지소유자들은 인터넷 지도 등을 통해 토지 경계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군은 토지소유자들과 협의해 실제 이용 현황에 맞게 경계를 조정했다. 주민들이 마을안길로 사용해 온 토지는 지적도에 도로로 등록했다. 사업 완료로 디지털 지적도에 실제 토지 경계와 도로 위치가 반영됐다. 이를 토대로 상·하수도 설치와 도로 정비 등 생활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이창남 정선군 민원과 지적재조사팀장은 “주민들이 생활과 재산권 행사 과정에서 겪어온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남은 사업지구의 지적재조사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 고한시네마에서 주민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독립·예술영화를 매달 상영한다. 정선군은 고한시네마가 영화진흥위원회 주관 '2026년 독립예술영화 상영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0여만원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업영화 중심인 지역 영화관의 상영작을 다양화하고 주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할 지역 영화관을 선정해 작품 확보와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고한시네마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독립·예술영화를 정기 상영한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상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첫 달인 8월에는 '하나코리아'와 '산양들'을 선보인다. 이후 상영작과 일정은 고한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군은 이번 사업이 주민들의 영화 선택권을 넓히고,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휴가철과 지역 관광객의 영화관 방문이 주변 상권 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김재성 군 문화체육과장은 “주민들이 가까운 영화관에서 다양한 독립·예술영화를 접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한시네마의 상영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지역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의회가 제10대 의회 출범 이후 첫 군정 주요업무보고를 받고 하반기 사업 추진계획을 점검한다. 정선군의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0일간 제315회 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회기에서는 2026년도 군정 주요업무계획을 청취하고 조례안과 민간위탁 동의안 등을 심사한다. 군의회는 29일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와 의사일정을 결정했다. 이어 조례심사특별위원회와 민간위탁심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안건 심사에 들어간다. 심사 대상은 '정선군 청년 지원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정선군 어르신 병원동행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정선군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14건이다. 정선군 작은 영화관의 운영을 맡을 수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정선군 작은 영화관 민간위탁 동의안'도 심사한다. 하반기 군정 주요업무보고는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진다. 기획관과 정선군시설관리공단을 시작으로 군청 부서와 정선아리랑문화재단, 9개 읍·면의 사업 추진계획을 차례로 청취한다. 군의회는 업무보고를 통해 사업별 추진 상황과 예산 집행계획, 현안 대응 방안 등을 살필 예정이다. 다음 달 7일 제8차 본회의에서는 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조례안과 민간위탁 동의안을 최종 처리하고 회기를 마무리한다. 배왕섭 정선군의회 의장은 “하반기 군정의 방향을 살피고 군민과의 약속을 구체화하는 회기"라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LG 시스템 아이어닝, 여름철 ‘의류 가전’ 시장에서 인기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LG 시스템 아이어닝'이 여름철 의류가전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LG 시스템 아이어닝은 출시 이후 6개원 간 월평균 판매 성장률이 3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여름에는 린넨 셔츠와 실크 블라우스 등 주름이 잘 생기는 소재의 의류 착용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손쉽게 옷의 주름과 핏을 관리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핵심 구매층은 4050세대다. 전체 고객의 60%를 차지한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30대가 23%로 뒤를 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들은 직장과 모임, 외부 활동 등으로 셔츠와 블라우스, 재킷류를 자주 착용해 옷의 주름과 핏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백화점과 LG전자 베스트샵 등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서 제품 전시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판매 채널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곳도 백화점이다. LG 시스템 아이어닝은 편리한 사용성이 강점이다. 제품에 탑재된 '액티브 스타일링 보드'는 팬을 활용해 바람으로 옷감을 살짝 띄우거나 공기를 흡입해 옷감을 보드에 안정적으로 고정한다. 얇고 섬세한 여름 소재 의류도 한층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미세 고압 스팀은 섬유 속 주름을 빠르게 펴주고, 고온 스팀으로 의류 위생 관리까지 돕는다. 면과 울, 레이온 등 의류 소재에 따라 스팀 온도를 조절하는 7개 전용 코스를 제공해 옷감 손상 부담도 줄였다. 섬세한 소재부터 일상복과 바지 칼주름까지 소재와 목적에 맞춰 관리할 수 있어 다림질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팀 다리미와 핸디 스티머, 스타일링 보드를 하나로 결합한 올인원 구조도 특징이다. 핸디 스티머를 활용하면 옷을 옷걸이에 걸어둔 상태에서도 간편하게 스팀으로 관리할 수 있다. 외출 전 셔츠의 주름을 빠르게 펴거나 재킷과 블라우스의 생활 주름을 정돈하는 등 의류와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버튼 조작으로 스타일링 보드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의 체형과 자세에 맞춰 허리를 숙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보드에 탑재된 4.3인치 LCD 터치 디스플레이는 스팀 온도와 바람 세기, 다림 코스 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제품 하단에는 바퀴를 적용해 집 안에서 원하는 공간으로 이동하며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스템 아이어닝은 다림질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다양한 소재의 의류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고객의 일상적인 의류관리를 한층 편리하게 만드는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연세사랑병원, 만성 통증 손가락 골관절염에 ‘미세동맥 색전술’ 시행

손가락의 만성 염증으로 기존 보존적 치료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손가락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새로운 최소침습 치료법이 적용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30일 “지난 5월부터 손가락 골관절염 환자들에게 '손가락 관절 미세동맥 색전술'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초기 치료 환자들에서 통증과 관절 강직이 확연히 감소하는 경과를 관찰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손가락 관절염 환자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약물치료나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서 통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는 외에 특별한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 미세동맥 색전술은 만성 염증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생성된 미세혈관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혈류 공급을 차단해 염증과 통증을 동시에 가라앉히는 원리다. 환자는 남성 3명과 여성 13명 등 총 16명(평균 66세)이다. 치료는 엄지손가락 지관절 및 제2∼5수지의 근위지관절(PIP)과 원위지관절(DIP) 위주로 진행됐다. 시술은 절개나 관절 손상 없이 의료진이 초음파를 보면서 카테터로 손목의 요골동맥 또는 척골동맥으로 환부에 접근한 뒤, 색전 물질을 약 5초간 천천히 주입한다. 5분 내외면 시술이 끝난다. 초기 경과 관찰 결과, 환자들의 통증 수치(VAS)는 시술 전 평균 8점 수준의 극심한 통증에서 시술 후 1점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평균적으로 4∼5일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났다. 류마티스관절염 동반 환자 1명을 제외한 15명에서 주관적 통증과 관절 뻣뻣함이 90%이상 개선됐다. 김철 원장은 “건초염이나 통풍, 류마티스관절염, 감염성 관절염 등과의 정확한 감별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지속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해외 연구에서도 12개월 임상 성공률이 약 77%에 이르는 등 효과가 입증된 만큼 수술 전 새로운 치료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대한조선, 2분기 매출 3544억·영업익 952억…전년比 19.7%·52.3%↑

대한조선이 생산성 향상 노력과 경영 관리 혁신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했다. 대한조선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544억원과 영업이익 95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7%·52.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787억원으로 같은 기간 80.1% 급증했다. 매출 성장률(19.7%) 대비 영업이익 성장세(52.3%)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 2분기 영업이익률도 26.9%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개선됐다. 최근 일곱 분기 가운데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7.2%)와의 격차를 0.2%p까지 좁혔다. 수에즈막스급 등 주력 선종의 반복 건조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경영 관리 혁신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이끌었다는 게 대한조선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효과는 상반기 영업실적에서도 나타났다. 대한조선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6627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1779억원으로 같은 기간 34.6% 확대됐다. 또한 대한조선은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지난 6월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5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4608억원보다 1065억원 증가하면서 재무 기반 안정성을 공고히 했다. 아울러 올해 수주 규모도 이달 말 기준 약 2조2500억원(누적 17척)으로 집계돼 창사 이래 최대 연간 수주규모를 경신했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전략을 토대로 하반기 추가 수주 및 릴레이 실적 경신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화에어로 무인차량 ‘아리온 스멧’, 현대로템 꺾고 軍 표준 꿰찬 비결은

방위사업청은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를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세대 다목적 무인 차량(MPUGV, Multi-Purpose Unmanned Ground Vehicle) '아리온 스멧(Arion-SMET)'을 최종 기종으로 심의·의결하고 지난 29일 이를 제작사에 공식 통보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창군 이래 최초의 MPUGV 도입 사업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496억 원 규모의 양산 계약이 체결되고 2027년부터 일선 육군 보병 부대와 해병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병력 급감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추진되는 미래형 지상 전투 체계 육군 '아미 타이거(Army TIGER) 4.0'의 핵심 전력이자 향후 군에 도입될 무인화 전력의 운영 표준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전략적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 2016년부터 이어진 획득의 역사…규정 충돌로 벼랑 끝 달렸던 수주전 아리온 스멧의 뿌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수행한 민군 협력 과제 '보병용 다목적 무인 차량' 사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내 최초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바탕으로 합동참모본부는 2019년 신규 소요를 결정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2세대 차량으로 2021년 육군 5사단 시범 운용을 거쳤고, 현재 사업에 선정된 모델은 이를 개량한 3세대 아리온 스멧이다. 그러나 수주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무인 지상 차량 시장 선점을 위해 맞붙은 현대로템과 2년여 간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다. 방사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제안서상 요구 성능 지표를 물리적으로 충족하면 만점을 부여해야 한다"는 절대 평가 방식을 고수했다. 반면 현대로템은 “요구 기준을 초과하는 '실제 최대 성능'에 추가 점수를 줘야 한다"고 맞서며 평가 기준에 대한 팽팽한 이견이 발생했다. 여기에 '무단 반출 논란'이 기름을 부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이 야전 시험 평가 중 방사청 승인을 얻어 자사 차량을 외부 방산 전시회에 반출하자 현대로템은 “통제된 시험 밖에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식 허가를 거친 투명한 절차였음을 강조하며 반박했다. 연이은 충돌로 현대로템이 일시적인 '사업 보이콧'을 선언하며 도입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되는 파행을 겪었지만 방사청의 중재로 평가에 복귀하며 진흙탕 싸움은 간신히 마무리됐다. ◇ 결정적 승리 요인으로 작용한 '기초 체력'과 '극한의 신뢰성' 방사청의 시험 평가에서 아리온 스멧이 최종 승자로 낙점된 배경에는 전장 환경을 압도하는 기초 제원의 격차와 무결점의 신뢰성이 자리 잡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아리온 스멧과 현대로템의 'HR-셰르파'는 모두 차체 중량 1.8톤급의 6륜 구동(6x6) 전기 모터 기반 차량이지만 세부 설계 철학에서 명확한 급의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격차는 적재 능력에서 생겨났다. 현대로템 HR-셰르파의 최대 화물 적재량은 약 200kg에 그친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리온 스멧은 동일 중량임에도 구조적 강성을 극대화해 최대 450~550kg의 적재 능력을 확보했다. 완전 군장을 8명 기준 한 보병 1개 분대의 배낭과 예비 탄약을 통째로 짊어질 수 있고, 필요 시 대전차 유도 미사일이나 박격포탄 수송, 부상자 발생 시 생명을 구하는 '의무 후송(Medevac)' 플랫폼으로의 즉각적인 전환이 가능하다. 기동력 역시 승패를 갈랐다. HR-셰르파는 평지 최대 30km/h, 험지 10km/h에 머물렀지만 아리온 스멧은 포장 도로에선 43km/h, 비포장 험지 34km/h의 속도를 기록했다. 산악 지형이 70%인 한반도 환경에서 3배 이상 빠른 험지 돌파 능력은 생존성을 담보하는 핵심 요소다. 항속거리 또한 1회 충전 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아리온 스멧은 험지 주행·원격 사격 등 모든 야전 시험 평가 과정에서 기계적 고장이나 소프트웨어 오류를 일으키지 않는 '무고장'을 달성하며 군 수뇌부의 신뢰를 얻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 98% 국산화와 진화하는 A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 무인체계 전 분야 석권 아리온 스멧이 지닌 또 다른 강력한 무기는 원격 사격 통제 체계(RCWS, 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포함해 핵심 구성품의 98%를 국산화했다는 점이다. 외산 부품 의존도가 낮아 전시 상황에서 안정적인 후속 군수 지원과 즉각적인 유지·보수가 가능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규제에서도 자유롭다는 이점이 있다. 차량에 탑재된 딥러닝 기반 AI 센서는 전술적 조력자의 역할을 극대화한다. 적의 기습 사격 시 외부에 장착된 'AI 음향 센서'가 총탄의 초음속 충격파를 수집, 1초 이내에 매복 위치를 특정하고 RCWS의 총구를 지향한다. 이때 차량의 장갑판은 보병들의 전술적 방패로 기능한다. 기계의 오판을 막기 위해 타격 시 반드시 지휘관의 사격 승인을 거치는 '인간 개입(Human-in-the-Loop)' 시스템을 적용했고 아군을 따라다니는 '선행 병사 추종 자율 주행 모드'를 통해 전투원의 임무 몰입도를 높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MPUGV 뿐만 아니라 국방 로봇 전 분야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다. 우리 군 최초의 국방 로봇 전력화 사례인 '폭발물 탐지 제거 로봇'을 현재 양산 중이고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전차·장갑차보다 먼저 적진에 투입되는 '무인 수색 차량(USV, Unmanned Surveillance Vehicle)'의 체계 개발을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정찰 드론과 연동해 장애물을 개척하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 한국형 공병 전투 차량(K-CEV, K-Combat Engineer Vehicle)'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유·무인 복합 화생방 정찰차(드론·다족 보행 로봇 연계)' 사업까지 시제 업체로 참여 중이다. 사실상 국내 군용 UGV 플랫폼의 대표 기업으로서 전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 적 수중에 떨어져도 아군 정보 지킨다…수주전 판가름 낸 '침입자 모니터링 특허' 특히 이번 획득전에서 군 수뇌부의 이목을 사로잡은 결정적 요소는 하드웨어 제원을 넘어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보안(사이버전) 체계'였다는 분석이다. 무인 지상 차량은 작전 중 적군에게 나포되거나 통제권을 피탈당할 경우 아군의 통신망과 핵심 정보가 통째로 넘어가는 약점을 지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자사가 등록한 '무인 시스템에 침입한 침입자를 모니터링 하는 장치 및 방법' 기술을 아리온 스멧에 적용했다. 일종의 기만 전술인 '하니팟(Honey-pot)' 시스템이다. 만약 적군이 나포한 차량이나 통제 장치에서 비밀번호를 틀리거나, 인가되지 않은 외부 MAC 주소나 IP/포트로 접속을 시도할 경우, 시스템은 접속을 완전히 차단하는 대신 의도적으로 '페이크 사이트(Fake Layer)'로의 진입을 허용한다. 적군 입장에서는 윈도우나 리눅스 운영 체제의 루트나 관리자 계정을 해킹해 시스템 장악에 성공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심지어 적이 기만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스크린에는 주행·임무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가짜 운용 영상까지 띄운다. 적이 가짜 사이트 내부를 뒤지며 안도하는 사이 아리온 스멧 내부의 '역추적 모듈'은 은밀히 작동한다. 침입자의 △공간적 경유·위치 △체류 시간 △접속 IP·URL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아군 지휘소 스크린에 시간 순서대로 띄운다. 적의 탐색 의도와 출발점(네트워크 소스)을 역추적해 파악하는 것이다. 충분한 정보가 수집되거나 적이 가짜 계층을 넘어오려 시도하면 마지막 단계인 '고립화 모듈'이 가동된다. 시스템 로직이나 운용자의 원격 비상 삭제(Trigger) 명령에 따라 통제 차량·무인 차량 기록기·주요 전자 장비(LRU, Line-Replaceable Unit)에서 일제히 '비상 삭제 백그라운드 서비스'가 실행된다. 이 순간 운영 체제를 제외한 무인기 내부의 모든 실행 파일과 군사 데이터는 영구 삭제되며 시스템은 초기화된다. 스스로 적을 기만하고 기술 유출을 막는 '지능형 보안 무기'로서의 진가를 입증한 셈이다. ◇단품 판매 이상의 'MUM-T 턴키 수출'…미래 강군 위한 과제 첨단 무인 체계의 글로벌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을 앞둔 '황금 어장'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들에 따르면 전 세계 군용 UGV 시장 규모는 2024~2025년 약 19~39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대 중반 최대 121억4000만 달러(17조4852억 원)까지 연평균 14% 이상의 가파른 팽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검증도 이미 궤도에 올랐다. 2023년 한국 무인 차량 최초로 미국 하와이에서 미 해병대와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의 까다로운 해외 비교 성능 시험(FCT, Foreign Comparative Testing)을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군의 피드백을 즉각 수용해 적재량을 900kg으로 늘리고 항속거리를 290km로 연장한 4세대 파생 모델 '그룬트(GRUNT)'를 단기간에 개발해 냈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차륜형·궤도형을 아우르는 소형·중형·대형 무인 차량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K-방산의 수출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한다. 한화는 지난 루마니아 'BSDA 2026' 방산 전시회에서 지휘 장갑차 '타이곤'의 통제하에 무인 차량 '그룬트'가 선행 정찰을 수행하는 유·무인 복합(MUM-T, Manned-unmanned teaming) 체계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과거 무기체계 '단품' 중심의 세일즈에서 탈피해 무인 차량이 따낸 좌표를 지휘 장갑차가 수신하고 K-9 자주포가 타격하는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전 패키지'를 턴키(Turn-key) 형태로 수출하는 고부가가치 영업이 가능해진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달 양산 계약 직후 신속한 양산 체계를 가동해 군의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리온 스멧이 실전에서 성능을 온전히 내기 위해서는 전자전(EW, Electronic Warfare)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군 전용 대용량 광대역 주파수 통신망' 구축, AI 자율 교전에 대비한 '작전 교리와 교전 수칙(ROE, Rules of Engagement)'의 법적 명문화, 그리고 외부 민간 IT 기술을 자유롭게 이식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MOSA, Modular Open Systems Approach)의 도입이 시급해 관련 후속 조치도 뒤따라야 한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획] 보령머드축제 사용 머드는 어디로 가나 ②…우수관 거쳐 바다 연결 구조 공식 확인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가 보령머드축제장에서 사용된 머드를 세척하는 배수시설이 우수관으로 연결돼 있으며,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바다와 연결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용 후 머드 처리계획서와 상수도 사용현황 등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자료는 취재 마감 시점까지 제출되지 않았다. 30일 보령시프레스협회 취재를 종합하면 보령시는 지난 27일 축제장 배수시설이 오수관이 아닌 우수관으로 연결돼 있으며 하수처리장을 거치지 않고 바다와 연결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는 본지가 기획① 보도를 통해 행사 종료 후 작업자들이 체험장 바닥에 남은 머드를 물로 씻어 행사장 배수구로 흘려보내는 모습을 확인한 뒤, 배수시설 구조와 처리 체계를 추가 취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보령시 관광과 관계자는 축제 종료 후 머드를 청소하는 운영 방식은 알고 있었지만 해당 배수구가 우수관이라는 사실은 이번 취재 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축제장 배수시설은 2024년 시설 조성 당시 우수관으로 설치됐으며, 배수관 내부 퇴적물은 정기적으로 준설하고 있지만 퇴적 원인이 머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제29회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7일간 운영되며 계획된 머드 사용량은 약 350톤이다. 이는 축제 운영을 위해 사전에 산정한 물량으로 실제 사용량이나 배출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협회는 사용 후 머드 처리 방식이 관련 법령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는지도 확인했다. 보령시 기후환경과는 물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서 규정한 토사 유출 기준은 건설산업기본법상 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토사에 적용되는 규정으로, 축제장에서 사용하는 머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행규칙도 적용 대상을 '육상에서 행해지는 건설공사로 인한 토사'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사용이 끝난 머드가 물환경보전법상 '오니(汚泥)'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환경당국의 공식 유권해석이나 관련 판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용 후 머드의 물환경보전법상 법적 성격은 환경당국의 해석과 실제 처리 과정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보령시와 보령축제관광재단은 축제에 사용하는 머드는 화학 첨가물이 없는 천연 갯벌 원료이며 관련 기준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28일 보령시에 ▲잔여 머드 처리계획서 ▲축제장 상수도 사용현황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현장 방문 목적 및 소속 부서 등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그러나 취재 마감 시점까지 관련 자료는 제출되지 않았다. 보령시는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당시 축제장 인근 회의에 참석한 사실은 확인했지만, 현장 방문 목적과 소속 부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못했다. 한편 충남도 특별사법경찰관은 본지 취재 과정에서 지난 28일 현장을 방문해 배수관 구조를 확인했다. 다만 이날 확인은 현장 구조를 파악하는 수준이었으며 정식 수사 절차로 이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본지는 우수관 최종 방류지점과 배수계통도, 잔여 머드 처리계획서, 상수도 사용현황,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현장 방문 경위, 사용 후 머드의 물환경보전법 적용 여부 등을 계속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민주 강준현 의원“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처리 총력”…시당위원장 임기 마무리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국회의원(세종을)이 세종시당위원장 2년 임기를 마무리하며 행정수도특별법의 연내 처리에 정치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마련된 동력을 행정수도 완성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강 의원은 30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여야 협의를 이끌어 특별법이 올해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간 시당위원장을 맡아 치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세종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55.62%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제9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세종시장직을 탈환한 데 이어 세종시의회 21석 가운데 18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두 차례 선거 결과는 당원과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시민들이 보여준 지지를 행정수도 완성과 지역 발전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기반시설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세종지방법원은 각각 관련 법률을 토대로 후속 절차가 진행 중이며, 국가상징구역과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삼성그룹의 세종지역 8조원대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도 “세종은 물론 충청권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건립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거론하며 “국회 심사와 본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 있지만 반드시 연내 처리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은 세종시민과의 약속이자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라며 “시당위원장 임기는 마무리하지만 국회에서 특별법 처리와 지역 현안 해결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美 매파적 금리 동결…정부 “시장 영향 면밀히 본다”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경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결정과 중동전쟁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동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황선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8∼29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5연속 동결했다. 단 금리 인상을 피력한 위원이 3명이 등장하며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신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참석자들은 미국 경제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중심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도 미국과 유럽 등의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고, 중동 정세가 불안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향후 정책금리 경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주요국 통화정책과 국제유가, 글로벌 자금 흐름 등 대외 여건을 주시하면서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한은도 이날 본관에서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한은은 미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했으나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한 점을 언급했다. 또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면서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신호는 전달하지 않아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금융시장에서는 향후 연준 통화정책 운용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며 장기금리가 큰 폭 상승했다"고 했다. 박 부총재보는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AI 투자 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 불안심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미 연준 통화정책, 중동 사태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국내 금융·경제 영향을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