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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여학생 살해한 베트남 유학생, 병원서 긴급체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동포 여학생을 살해하고 달아난 베트남 국적 유학생이 병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1시15분쯤 부산 중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집에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테이프로 입과 손을 묶고 현금을 빼앗는 과정에서 B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일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아간 지인이 화장실에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6시15분쯤 부산 사상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다쳐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피크론 일축’…SK하닉 사장 “메모리 공급난, 2030년까지 간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메모리 피크론(정점론)을 일축하며 인공지능(AI) 산업을 주도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4년 뒤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인디애나 팹) 기공식 직후, 곽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메모리 공급 과잉과 다운턴(반도체 산업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부족이 얼마나 지속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면서도 “다운턴의 뚜렷한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어 이 상황이 2030년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과거엔 100% 완전생산품…AI시대는 맞춤형 그는 “다음 다운턴이 오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과거에는 메모리 사업이 사실상 완전 생산품이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생산량을 늘려 동일한 시장에서 경쟁했고, 수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적정 생산량 조절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대역폭메모리(HBM)처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프로세서 칩에 맞춰 제작하는 맞춤형 제품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AI 시대에는 완전 생산품이 부분 맞춤형 또는 완전 맞춤형 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차세대 메모리를 개발하고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시장 수요를 훨씬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다운턴이 오더라도 급격한 하락이 아니라 완만한 감소나 보합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며 “2030년 이후에는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AI 산업 전체가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솔리다임 상장은 '아직'…추가투자 “어디든 열려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 곽 사장은 “아직 논의 단계"라며 “철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답변을 드리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한 뒤 2021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로, SK하이닉스는 올 1월 솔리다임을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낸드플래시 사업을 신설 자회사로 이전하는 구조개편을 추진 중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인디애나 팹에 이은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추려 놓은 후보 목록은 없다"면서도 “최태원 회장이 설명한 것처럼 물·전력·인재·보조금과 같은 자원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일본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 지분 유지 여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거나 확정된 계획은 없다"면서도 “미국의 AI 산업에 기여하듯 일본 반도체 산업에도 기여하고 싶다"며 “어떻게 함께 시장을 키워 나갈 수 있을지 신중히 살펴보고 있다"고 여지를 열어뒀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SK 리밸런싱, 매각에서 통합으로…부진 자회사 흡수

SK그룹이 연속으로 핵심 계열사의 자회사 합병을 결정하며 사업 리밸런싱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리막 계열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하기로 한 데 이어, SK가스는 SK어드밴스드를, SK에코플랜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을 각각 합병하기로 했다. 그동안 비주력 자산과 계열사를 매각해 재무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업 연관성이 높지만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한 자회사를 본체에 흡수해 자금과 의사결정 체계를 일원화하는 단계로 넘어간 모습이다. 28일 업계에서는 외형 확대와 외부 투자 유치를 위해 사업을 분리하던 과거 전략이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통합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쳐 정유·배터리 사업의 변동성을 LNG·발전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으로 보완했다. 이후 비핵심 자산과 계열사를 매각해 재무 부담을 낮추는 작업을 이어왔다. 이번 연쇄 합병은 리밸런싱의 무게중심이 자산 매각에서 법인 통폐합과 사업 운영 효율화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 전기차 둔화 직격탄 맞은 SKIET…상장 6년 만에 소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SKIET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IET의 합병비율은 1대 0.1174540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SKIET는 상장 6년 만에 소멸하고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SK이노베이션 주식 0.117454주를 받게 된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을 물적분할해 출범한 뒤 2021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을 성장동력으로 삼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 북미시장 회복 지연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을 통해 분리막 사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생산·판매 의사결정을 직접 관리할 방침이다. 조직과 기능 통폐합 등을 통해 연간 약 6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개선을 이루고 합병 후 2년 이내 EBITDA 흑자, 2029년 영업흑자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전기차에 집중된 분리막 수요처를 SK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과 연계해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독립법인 상태에서는 차입금 상환과 추가 자금조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도 합병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SKIET 소액주주에게 SK이노베이션 신주를 발행하면서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지분이 일부 희석되는 점은 변수다. SKIET 주주의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3500억원을 넘으면 합병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도 붙었다. ◇ 4년 연속 적자 SK어드밴스드…SK가스가 재무 부담 흡수 SK가스는 26일 프로판탈수소화(PDH) 사업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4일이다. SK가스가 실질적으로 지분 100%를 보유한 만큼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1대 0의 무증자 합병으로 진행돼 기존 주주 지분율에는 변화가 없다. SK가스가 해외에서 프로판을 조달해 공급하면 SK어드밴스드가 이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구조다. 하나의 밸류체인으로 연결돼 있지만 원료 구매와 생산·판매, 자금조달은 서로 다른 법인에서 이뤄져 왔다. SK어드밴스드는 중국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프로필렌 공급 과잉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1400억원, 순손실은 약 2450억원에 달했고 올해 3월 말 부채비율도 400%를 넘어섰다. 합병 후에는 프로판 가격과 프로필렌 판매가격을 함께 고려해 공장 가동률을 조정하고 원료 조달부터 제품 판매까지 손익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SK가스의 AA급 신용도를 활용해 SK어드밴스드의 차입금을 차환하면 금융비용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외부 합작사 지분을 정리한 데 이어 법인까지 흡수하면서 향후 설비 전환이나 감산 등 구조조정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프로필렌 공급 과잉이 장기화하면 자회사가 부담하던 화학사업 손실이 SK가스 본체의 별도 실적과 재무구조에 직접 반영된다. 안정적인 LPG·LNG·발전사업의 현금흐름으로 부진한 화학사업을 얼마나 정상화할 수 있는지가 합병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 5년 전 떼어낸 플랜트 다시 품는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도 27일 100%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SK에코엔지니어링은 2021년 SK에코플랜트가 플랜트사업을 물적분할해 만든 회사다. 배터리와 바이오, 복합화력·열병합발전, 터미널 등 첨단·에너지 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배터리업계의 투자 축소와 계열사 발주 감소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2월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약 3620억원에 매입해 SK에코엔지니어링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고, 한 달 뒤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반복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면서 별도 법인을 유지할 실익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합병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의 설계 역량과 SK에코플랜트의 시공·사업관리 역량이 하나의 법인에 모인다. 반도체 생산공장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초기 기획과 설계부터 조달·시공·준공까지 일괄 수행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그룹 내 반도체·AI 인프라 투자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 자회사 부채 사라지는 것은 아냐…통합 이후 성과가 관건 세 합병은 모두 법인 수를 줄이고 중복 관리비용과 내부거래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별도로 운영하던 이사회와 회계·세무·인사·자금조달 조직을 통합하고 인력과 현금을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직접 배분할 수 있다. 다만 합병만으로 SK그룹 전체의 부채와 손실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자회사 실적과 차입금은 이미 모회사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합병 이후에는 자회사의 사업 위험이 모회사 별도 재무제표에 직접 반영된다. 이번 연쇄 합병의 성패는 단순한 계열사 수 감축보다 SKIET와 SK어드밴스드의 적자 축소, SK에코플랜트의 반도체·AI 인프라 수주 확대 등 실제 사업 성과로 판단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성장사업을 분리해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전략이 우선이었다면 지금은 중복 법인을 없애고 그룹의 자금과 역량을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리밸런싱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지난 25일 '2026년 제3회 과천시 맛집 선발대회' 경연대회와 시상식​을 열고 과천을 대표할 맛집 5곳을 최종 선정했다. 과천시 맛집 선발대회는 특색 있는 맛집을 발굴-육성하고, 이를 지역상권 활성화와 외식업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관내 음식점이 참여했으며, 서류심사와 위생 평가, 전문가가 직접 후보 매장을 방문하는 미스터리 쇼퍼 평가를 거쳐 최종 경연대회에 진출할 5개 점포를 선발했다. 특히 올해는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시민 투표와 시민 현장평가를 도입했다. 이날 경연에선 참가 점포가 대표 메뉴를 직접 조리해 선보였으며, 전문가 평가 60%, 시민 현장평가 20%, 온라인 시민 투표 2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확정했다. 그 결과 △대상 만춘(특상등심카츠정식) △우수상 과천애보리밥(털레기수제비) △장려상 상월(한우, 돼지 함바그 정식) △인기상 경이로운 금돈(세가지맛 족발), 포에지(크레트)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 점포에는 상금과 함께 인증 현판 및 배너가 수여된다. 과천시는 향후 과천공연예술축제 등 지역 주요 행사 참여를 지원하는 한편, 다각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해 과천 대표 맛집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8일 “이번 대회를 통해 과천의 숨은 맛집들이 시민에게 더욱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선정된 맛집이 과천을 대표하는 지역 브랜드로 성장하고 지역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내달 5일 오후 7시 초막골 생태공원 정문에서 '2026년 찾아가는 우리마을 음악회'를 개최한다. 군포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예총 군포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가을을 맞아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도심 속 자연에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별빛 아래, 와인 한 잔 음악 한 조각'이란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과 성악 무대로 90분간 꾸려진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인 '군포윈드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소프라노 문경민,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 가수 허성정이 무대에 올라 가을밤에 어울리는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군포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군포시는 당일 관람객에게 스파클링 음료 1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함께 마련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28일 “초막골 생태공원의 자연경관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클래식 공연이 시민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깝게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찾아가는 우리마을 음악회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청년공간 플라잉(이하 청플)이 9월 '청년의날'을 맞아 오는 8월28일부터 10월2일까지 '2026 청년강사 페스티벌'을 열고 클래스별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청년강사 양성 과정인 '일타강사 비긴즈'와 연계해 마련됐다. 해당 교육과정을 통해 경험과 전문성을 강의 콘텐츠로 구체화한 청년 15명이 강사로 나서 시민에게 15개 클래스를 제공한다. 청년이 교육 프로그램 참여에 머물지 않고, 배우고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강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체로 나선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의는 '요즘 배움, 청년에게 배워봐!'라는 슬로건 아래 4개 테마로 운영된다. △나를 만나는 시간(타로-사주명리, 아로마, 웰니스, 퍼스널 브랜딩)을 비롯해 △마음을 돌보다(사춘기 위험 신호, 마음건강, AI시대 부모 교육) △기회를 만들다(라이브커머스, AI업무 자동화, 인스타툰, 창업-매장 운영) △세상을 넓히다(미술사, 미니어처, 실전 한국어)가 바로 그것이다. 각 클래스는 하나의 '배움 스팟'으로 구성돼, 참가자가 관심사에 맞는 클래스를 찾아가는 '배움 여행' 콘셉트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자기 이해와 마음 돌봄부터 AI-디지털-창업, 교양-취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원하는 강의를 골라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군포시 청플에서 진행된다. 군포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9~39세 청년을 우대한다. 클래스별로 일정과 참여 대상이 다르다. 수강 신청 등 세부 사항은 군포시 청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남 군포시 청플 센터장은 28일 “일타강사 비긴즈에서 시작해 실제 강의 운영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청년이 자신의 콘텐츠를 현장에서 실현하고 강사로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에서 실제 출강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마련해 청년이 지역사회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지난 26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상남도 거제시를 찾아 긴급 구호 물품과 성금을 전달하고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이날 부천시는 오전 5시 수해복구 지원에 나서 민기식 거제시 부시장에게 이재민을 위한 200만원 상당 즉석식품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부천시 원미동 영남향우회가 기탁한 수해복구 성금도 함께 전달했다. 현장 복구 활동에는 이기익 부천시 행정안전국장을 비롯해 재난안전과 공무원, 부천시 자율방재단, 농협 부천시지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참여했다. 부천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거제시 내 상가를 찾아 토사와 폐기물을 제거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피해 현장 곳곳에서 복구 작업을 펼치며 거제시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에 힘을 보탰다. 이기익 행정안전국장은 28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민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지원이 거제시민의 일상 회복에 힘이 되고, 조속한 수해복구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대규모 재난리 발생할 경우 피해 지역 상황과 필요한 지원 사항을 빠르게 파악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인력과 물품을 지원하는 등 조속한 피해 복구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시청 3층 상황실에서 '2027년도 주요 사업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번 보고회는 2027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으로 민선9기 주요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원-구청과 공공기관 및 협력기관 팀장급 이상 직원이 보고회에 참석해 민선9기 공약사업 등 주요 현안사업과 신규사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별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특히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을 비롯해 △세대별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 운영 △안양예술공원 빛의 거리 조성 △안양 3개 하천(안양천-삼성천-수암천)과 10개 거점을 잇는 정원화 △박달스마트시티 조성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 △서울 서부선-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등 민선9기 주요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또한 기존 사업은 추진 성과와 향후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시민 체감형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별 우선순위를 조정해 한정된 재원이 보다 필요한 곳에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대호 시장은 보고회에서 “2027년은 민선9기 주요 정책을 본격 추진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공약사업은 물론 안양시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독려했다. 한편 안양시는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진 계획을 보완하고, 사업 필요성과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7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사업에는 재원과 역량을 집중해 민선9기 주요 정책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청년 독서동아리 스타터 프로젝트 'Library On' 참여자를 오는 3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서를 매개로 지역 청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기회를 마련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관계가 지속적인 독서동아리 결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프로그램은 의왕시 중앙도서관 문화교실에서 총 4회(9월19일, 10월2일, 10월17일, 11월7일)에 걸쳐 진행되며, 모집 대상은 관내 청년 및 직장인 20명(20~49세)이다. 각 회기에는 분야별 독서 전문가가 참여해 △독서 템플릿 제작 실습 △독서토론 △독서동아리 기획 회의 등 다양한 독서-교류 활동이 진행된다. 참여자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히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며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아가는 한편, 관심 분야와 독서 취향이 비슷한 참여자와 지속 교류할 수 있는 독서동아리를 직접 기획해 보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 신청은 오는 31일부터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세부 사항은 의왕시 중앙도서관 누리집 공지사항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8일 “독서는 개인 성장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에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 좋은 매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청년이 도서관에서 책을 함께 읽고 소통하는 건전한 독서공동체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자영업, 코로나19 장기연체 채무 감면…3% 금리에 “빚 부담 던다”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로 갚지 못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장기연체채권에 대해 채무조정을 해 준다. 금융 공공기관의 20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도 일괄 소각한다. 최근 3%대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커진 취약차주의 빚 상환 부담을 덜어주고,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채무를 성실 상환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 인하, 이자 감면 등 인센티브를 줘 채무 감면에 따른 도덕적 해이 논란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28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금리 상승기 대비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코로나 시기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위해 생업의 희생을 감수한 자영업자가 장기간에 걸친 빚 부담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사회 공동체가 특별한 재기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연 3.00%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오른데다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취약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2020~2023년 코로나19 시기, 개인사업자 대출 358조7000억원 가운데 아직 상환되지 않은 잔액은 154조7000억원, 약 43%로 집계됐다. 이중 3개월 이상 장기 연체 비율은 4.1% 수준으로 약 6조~7조원이다. 이에 정부는 금융권·공공기관이 보유한 코로나 피해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의 무담보 장기연체채권에 대한 채무조정에 나선다. 코로나19 종료 전인 2023년 6월 연체가 생겨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채권이 대상이다. 정부는 유동화회사와 대부업체가 보유한 5000만원 이하·7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의 경우 새도약기금으로 최대한 매입해 소각 또는 조정한다. 금융 공공기관의 20년 이상 장기 연체채권도 일괄 소각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기업의 장기 미상환 특수채권 162억원을 최초 일괄 소각한다. 해당 기업 대표이사 등 연대보증인의 채무도 동시에 소멸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채를 성실 상환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0.3%포인트(p) 우대금리와 함께 지원한도 2억원으로 상향한다. 기업은행도 소상공인 희망 드림 대출 공급을 2배 늘린다. 구조조정 중인 기업이 연체 없이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면 이자 감면도 해 준다. 중·저신용자를 위한 서민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대표적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의 연간 공급규모를 올해 5조9000억원에서 내년 6조2000억원으로 3000억원 늘린다. 청년 대상 미소금융 대출한도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2배 늘리고, 이용대상도 중저신용 청년들로 확대한다. 금융회사가 중신용자에게 더 낮은 금리로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하도록 중금리대출 제도도 개선한다. 다만, 정부는 장기 연체자에 대한 채무 감면 등에 따른 도덕적 해이, 성실 상환자와의 형평성 문제 제기에 보완책도 검토 중이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어느 정도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소각 또는 감면할지 기존 새출발기금·새도약기금과의 관계, 성실상환자 문제 등을 고려해 계획을 정교하게 짜고 있다"며 “상환 능력을 완전히 잃은 차주의 채무까지 계속 유지하고 추심하는 것이 맞는지도 균형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주말날씨] 전국 흐리고 최대 80㎜ 비…남부 체감 33℃ ‘후텁지근’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 비나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2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 밤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일요일인 30일에도 전국에 비가 이어지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전부터, 충청권은 저녁부터 차차 그치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시간당 20~30㎜(많은 곳 50㎜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으니 침수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9일 예상 강수량은 전북 30~80㎜,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북부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 강원 동해안, 부산·울산·경남, 제주도 5~40㎜다. 30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30~80㎜,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제주도 5~30㎜, 강원 동해안 5~10㎜다. 비가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효된 폭염특보가 차차 완화되겠으나, 남부지방은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오르며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 낮 최고기온은 25~33℃를 보이겠고,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 낮 최고기온은 27~32℃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 유상증자 나선다…약세

28일 장 초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7만8000원(4.89%) 내린 15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약 3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227만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약 5%에 해당한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132만2000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됐다. 회사는 조달 자금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자금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심텍, 무거운 재무부담·대규모 자금조달…증설의 승부수 [장하은의 크레딧첵]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개발·제조 전문 업체 심텍이 대규모 신규 시설투자에 나선다. 업계 안팎의 시선은 증설에 투입한 자금을 얼마나 빠르게 실적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에 쏠린다.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개선되고 있지만 과거 불어난 차입 부담은 여전히 무거운 상황이다. 여기에 상당한 규모의 신규 투자까지 더해지면서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심텍은 최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2742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 기간은 내년 말까지다. 투자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의 47.6%에 달한다. 투자 대상은 소형압축부착형메모리모듈(SoCAMM)과 미세회로공법(MSAP), 시스템반도체(System IC) 등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서버용 차세대 메모리 모듈인 SoCAMM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사의 수요 전망이 기존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추가 생산능력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심텍이 대규모 증설에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최근의 실적 회복이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던 심텍은 지난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심텍의 이자·세전이익(EBIT) 마진은 2024년 -3.8%에서 지난해 0.8%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는 3.2%까지 상승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도 2024년 3.2%에서 지난해 6.9%, 올해 1분기 8.6%로 개선됐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도 살아나고 있다. 영업현금흐름(OCF)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6.2%에서 올해 1분기 10.6%로 높아졌다. 본업의 회복이 손익 개선을 넘어 현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과거 업황 침체 과정에서 불어난 재무부담이 아직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심텍의 올해 2분기 현재 부채비율은 183.1%, 차입금의존도는 40.1%다.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약 1.8배 많고, 총자산의 40%가량을 차입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업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30%를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하고 40% 이상부터는 경고 구간으로 본다. 총차입금/EBITDA는 4.5배, 순차입금/EBITDA는 4.3배다. 현재의 EBITDA가 유지된다고 가정해도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는 데 4년 이상이 걸리는 수준이다. 영업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현재의 현금창출력과 비교하면 차입 부담은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재무상태를 종합해보면 심텍은 업황 회복으로 확보하기 시작한 재무여력을 차입금 축소에 집중하기보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다시 투입하는 선택을 한 셈이다. 문제는 투자재원이다. 이번 시설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절반에 육박한다. 현재 보유 현금만으로 이를 충당하기 어려운 만큼 외부 자금조달이 불가피하다. 심텍은 내부 유보자금과 외부조달을 병행해 투자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가능성은 배제했지만 구체적인 외부조달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올 2분기 말 현금성자산(911억원)은 전체 시설투자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이 유입되더라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전자본, 기존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감안하면 신규 투자를 자체 현금만으로 소화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방식으로 외부자금을 끌어오느냐가 재무구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차입을 늘릴 경우 총차입금과 이자비용은 함께 증가한다. 현재도 차입금의존도가 40%에 육박하는 만큼 추가 차입 규모가 커지면 최근 개선되고 있는 재무지표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메자닌 등 자본과 부채의 성격을 함께 가진 조달 수단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경우 단순 차입보다 당장의 재무지표 부담을 조절할 여지가 있지만 향후 주식 전환 등에 따른 기존 주주가치 희석 가능성이 발생한다. 더욱이 투자금은 단기간에 회수되지 않는다. 시설투자는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규 설비가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하기 전까지는 자금이 먼저 투입되고 그에 따른 재무부담을 심텍이 감당해야 하는 구조다. 영업현금흐름 개선 속도가 중요한 이유다. 기존 사업에서 충분한 현금을 만들어낼 경우 외부조달 규모를 줄이고 차입 증가도 억제할 수 있다. 반대로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면 투자 집행과 기존 금융부채가 동시에 재무구조를 압박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로 심텍의 연간 매출 생산능력이 약 4500억원 추가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규 설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수요가 뒷받침될 경우 이번 투자액을 웃도는 신규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SoCAMM 증설은 고객사의 수요 전망과 요청을 기반으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는 현재 생산능력으로 일정 기간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면서 추가 증설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가 계획대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된다면 현재의 재무부담을 낮추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생산능력 확대가 실제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지점이다. 고객사의 수요 전망이 실제 주문과 출하로 이어지고 신규 설비의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와야 투자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시장 성장 속도가 둔화하거나 가동률 상승이 지연되면 투자금 회수 기간 역시 길어진다. 증권가가 이번 증설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도 이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증설 발표 이후에도 목표주가를 17만~19만원 수준으로 유지했다. 성장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실제 수주와 가동률, 실적 기여를 확인하기 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반영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심텍의 이번 증설은 현재 재무구조에 부담을 더하는 동시에 향후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확보하는 투자라는 양면성을 갖는다. 투자에 성공하면 늘어난 이익과 현금흐름으로 높은 레버리지를 낮출 수 있지만, 실적 기여가 늦어지면 기존 차입 부담에 신규 투자 부담까지 더해질 수 있다. 향후 분수령은 조달과 회수다. 내년 말까지 필요한 투자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마련하고 이 과정에서 차입과 금융비용 증가를 얼마나 억제할지가 관건이다. 이후 2028년 신규 생산능력이 실제 주문과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할 수 있는지가 심텍의 재무구조를 가를 전망이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FCF)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차입 외 추가적인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다"며 “회사가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제외한 만큼 영구 전환사채 등 메자닌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증설 결정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자금 조달의 세부 내용이 중요하다"며 “조달한 자금 전액이 시설투자에 활용된다면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 17만5000원과 전통기판주 가운데 심텍의 상대적인 주가 매력도가 높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인니 재정비하고 로이즈로”…KB손보, 구본욱표 ‘성장로드맵’ 가동

KB손해보험이 올해 상반기 주요 손보사 중 부진한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성장과 일반보험 확대로 장기적인 체력을 입증해 질적 수익성을 다졌다는 평가다. 특히 구본욱 사장의 지휘 아래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펼쳐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시장에서의 확장과 새로운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키우며 새 활로 개척이 시작되는 국면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478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손보사의 순이익 증가세를 보면 삼성화재는 10.2%, DB손해보험은 8.0%, 현대해상은 36.4%, 메리츠화재는 3.8%를 나타내면서 5대 손보사 중 유일한 역성장을 기록했다. 순익 저하는 업권 전반의 암초로 작용한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영향이 컸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58억원 적자,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보다 7.6% 감소한 4492억원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한 4406억원을 가리켰다. 다만 업계에선 구 사장이 강조해 온 '정교한 수익성 관리'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성에 있어 체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손보의 6월 말 CSM은 10조7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도 8140억원으로 2.8% 늘었다. 미래에 거둘 수 있는 잠재 이익 체력은 커졌다는 의미다. CSM은 투자손익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아닌 본업 경쟁력과 실제 체력을 보는 지표다. 보험계약 유지 기간 중 향후 발생이 예상되는 이익을 미리 계산한 것으로, 매년 CSM이 상각되며 보험손익으로 인식되기에 잔액이 많을수록 벌어들일 수익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특히 당국의 계리가정 가이드라인이 처음 적용된 상반기에도 오히려 CSM이 증가하고 10조원 규모를 웃돌면서 구 대표가 신규 담보 손해율을 보수적으로 적용해 온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2분기 순이익만 보면 1분기보다 38.6% 증가한 2781억원을 기록했고 보험손익도 2분기 257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0% 증가했다. 일반보험 강화가 두드러지며 상반기 일반보험 손익이 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1.7% 증가했다. 손해율은 74.9%로 2.6%p 개선됐다. 2분기 중엔 일반보험 손해율이 65.0%까지 떨어지면서 장기보험 손실 중에도 일반보험 체력을 키워나가는 등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영업채널면에서도 굳건한 체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상반기 GA 채널 매출 3위를 유지함과 함께 3월과 6월에는 메리츠화재에 이어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꾸준히 건강·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판매 경쟁력과 CSM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실적 감소는 해외 법인 등 글로벌 부문의 높은 손해율을 정상화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상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 사장은 본업과 해외 모두 효율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진일보를 위한 준비 태세를 갖춰가는 상태다. 새 먹거리인 글로벌 사업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모델을 다시 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형 확대보다 선별 수임 및 디지털·자동차보험 중심의 내실 성장으로 전략을 변화해가고 있다. 자동차보험이 의무보험이 아닌 현지 구조를 고려해 디지털 기반 유통 및 보상체계 구축에 힘을 주면서 단순 판매 확대보다 소비자 접점을 먼저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KB손보 인도네시아 법인 순익은 2024년 2억원에서 2025년 14억원으로 늘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글로벌 사업을 통해 전체 실적을 좌우할 만한 수익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KB금융지주 동남아 네트워크와 연결을 통한 확장 가능성도 제시된다. KB금융은 KB국민은행 등이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에 지분을 확장한 상태다. KB손보가 향후 해당 네트워크를 방카슈랑스, 기업보험, 자동차금융 등 자사 수익원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지난 21일에는 영국 로이즈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며 글로벌 영토 확장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구 사장은 현지 사업 점검을 위해 내달 영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선진 금융 시장에서 특종보험 등 새로운 수익원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KB손보의 로이즈 진출은 구 사장의 국내 일반보험 강화 전략과도 결이 닿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즈는 브로커와 언더라이터들이 직접 만나 전 세계의 각종 리스크와 보험 계약을 인수하는 전통 방식으로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KB손보가 로이즈 시장 진출로 글로벌 특수보험 영역(항공·해상·에너지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국내 일반보험 시장에서 쌓은 언더라이팅, AI기반 리스크 관리, 사이버 등 신위험시장 강화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도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구 사장은 올 초 경영전략회의에서 핵심 어젠다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미래 이익기반 구축'과 'AI 기반 고객경험 혁신 및 밸류체인 효율화'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위기에 대한 우려보다 시장 재편 속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미래 변화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당부하기도 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인니 시장은 현지 직접 영업의 성격인 반면 로이즈는 특수보험 시장에서 위험을 인수하는 개념으로 결이 다르다"며 “국내에서 일반보험 체질개선 등을 통해 쌓은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특수보험이나 수재사업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동남아가 효자네”...KB금융지주, 해외 비은행 ‘쑥쑥’

KB금융지주의 해외사업 전략이 은행 중심에서 비은행으로 무게중심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증권 사업을 확장하면서 현지 금융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베트남에서는 증권업 전반의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IB 역량을 더하는 방식으로 시장별 특성에 맞춘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28일 KB금융지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KB증권 베트남 현지법인(KB Securities Vietnam Joint Stock Company)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397억8600만원, 순이익 56억2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 282억7000만원, 순이익 45억520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40.7%, 23.5%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증권 중개와 자기매매, 발행인수, 투자은행 자문 등을 주요 업무로 하는 종합증권사다. KB금융은 반기보고서에서 현지 고객을 위한 다양한 투자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정보기술(IT)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규모도 확대됐다. 베트남 법인의 올해 상반기 자산총계는 7379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말 6929억3100만원보다 450억4900만원 증가했다. 자본총계는 2725억5900만원으로 지난해 말 2485억2000만원에서 늘었다. KB금융은 베트남 법인을 동남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기존 리테일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 다각화, 디지털 증권사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상 베트남 법인은 브로커리지와 자기매매뿐 아니라 발행인수와 투자은행 자문까지 사업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국내 금융사의 해외 거점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증권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 KB Valbury Sekuritas)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 209억1700만원, 순이익 57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 130억8500만원, 순이익 24억2200만원과 비교하면 각각 59.7%, 137.3%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0년 설립된 현지 증권사로 2022년 KB증권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증권 중개와 발행인수, 자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중심국이자 세계 4위 인구대국으로 최대 내수시장과 젊은 인구를 기반으로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금융시장 역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법인은 다수의 지점망을 바탕으로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B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 본사의 IT 서비스와 자본력을 활용하고 KB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추진해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두 법인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을 합치면 113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9억7400만원보다 약 63% 증가했다. 영업수익 역시 두 법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합산 기준으로는 약 47% 늘었다. 다만 해외 증권사업 전체가 같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KB증권 홍콩 현지법인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 59억71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83억9200만원보다 감소했다. 영업수익도 193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99억9000만원보다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해외 증권사업에서는 시장별로 실적 차이가 나타나는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현지법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KB금융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베트남 현지법인을 동남아시아 이머징마켓의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존 리테일 사업 확대와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 다각화, 디지털 증권사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역시 리테일 브로커리지를 기반으로 IB 역량을 강화하고 본사의 IT 서비스와 자본력, KB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동남아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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