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김병헌의 체인지] 환율·금리·유동성…증시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예전 중동 사태를 떠올리면 공식은 단순했다. 유가가 뛰면 금이 오르고, 주식은 빠졌다. 시장은 공포를 한 방향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유가가 오르는데 금은 주춤하고, 증시는 방향을 못 잡고 흔들린다. 과거의 공식이 작동하지 않는 시장, 바로 지금이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핵심은 유가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다음에 이어지는 금융의 연쇄 반응에 있다. 지금 시장은 유가 상승을 단순한 공급 충격으로 보지 않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유가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 것인가, 그리고 그 금리가 금융 시스템을 어디까지 압박할 것인가." 유가 상승은 시작일 뿐이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자극되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는 내려오기 어렵다. 금리가 높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문제가 커진다. 눈에 잘 보이지 않던 영역, 이른바 프라이빗 금융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모대출, 비은행권 자금들이 먼저 흔들린다. 환매가 지연되고, 자금 회수가 막히며, 신용 경색의 신호가 번진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시장의 공포는 유가가 아니라 유동성으로 이동한다. 돈이 돌지 않기 시작하면, 자산 가격은 이유 없이 떨어진다. 이때부터는 금도, 주식도, 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실제로 지금 금값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안하다고 해서 무조건 금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주는 달러와 현금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시장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 유가 → 금리 → 유동성 → 신용. 이 연결고리가 핵심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증시의 널뛰기도 설명된다. 시장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리가 더 오를지, 아니면 경기 둔화로 꺾일지, 금융 시스템이 버틸지 흔들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하루에도 방향이 바뀐다. 공포가 앞서면 급락하고, 기대가 살아나면 반등한다. 확신이 없는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과거 중동 사태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전에는 유가 충격이 실물경제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글로벌 자금 구조가 복잡해진 만큼, 충격도 더 깊게 연결된다. 그래서 이번 위기는 '에너지 위기'라기보다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더 가깝다. 이 상황에서 정부와 당국의 대응은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 단순히 환율이나 증시를 방어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금리 정책은 물가와 금융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유동성 공급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투입돼야 한다. 무엇보다 시장이 불안해하는 지점, 즉 비은행권과 그림자 금융 영역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문제가 생긴 뒤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되기 전에 차단해야 한다.동시에 정책의 메시지는 명확해야 한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애매한 신호는 불안을 키운다. 일관된 방향과 예측 가능한 대응이 쌓일 때 비로소 신뢰가 만들어진다. 그 신뢰가 유지되지 않으면 어떤 자금 투입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친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시장은 방향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다. 살아남는 게임에 가깝다.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는 공격보다 방어가 먼저다. 무리하게 수익을 노리기보다 손실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현금을 일정 부분 확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전략이다. 기회는 항상 변동성 속에서 나오지만, 현금이 없으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동시에 자산을 한쪽에 몰아두는 것도 위험하다. 환율이 움직이는 시기에는 통화 분산이 필요하고, 특정 업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예상보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시장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 급락할 때 공포에 팔고, 반등할 때 뒤늦게 따라가는 패턴은 반복될수록 자산을 깎아먹는다. 지금은 예측보다 원칙이 중요한 시기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자산,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에는 거리를 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선택지는 명확하다. 위험을 감수하며 방향을 맞히려 할 것인가, 아니면 변동성을 관리하며 기회를 기다릴 것인가. 시장은 언제나 흔들린다. 모든 흔들림이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구조적 불안이 겹친 시기에는 버티는 것이 전략이 된다. 지금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니라 균형감각이다. 균형은 현금과 원칙에서 시작된다.

[패트롤] 포항시, 칠곡군, 청도군, 달서구, 대구대, 대구경북병무청 소식

◇포항시, AI 창업거점 '테크허브' 구축 본격화 특화지구 연계 글로벌 생태계 확장… 스타트업 50개사 입주 플랫폼 조성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포항경제자유구역 내 'Tech-Hub(테크허브)'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며, 2026년 9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크허브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약 50개 AI 스타트업이 입주 가능한 전용 창업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 사무공간 제공을 넘어 발굴–보육–투자–성장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육성 플랫폼으로 구축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포스코 벤처플랫폼과 연계한 민·관 협력 모델을 기반으로 예비 창업자 발굴부터 초기 기업 성장 지원, 고성장 기업 집중 육성까지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AI 창업 생태계의 자생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재 기반도 강화된다. 포스텍과 한동대,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 등에서 배출되는 AI 인재를 창업으로 연결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지역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AI 특화지구' 조성도 병행 추진한다. 특화지구는 규제 혁신과 데이터 활용, 기술 실증, 사업화 지원 기능이 결합된 산업 집적 거점으로, 기업 성장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GPU 자원 지원과 투자 연계,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정책을 집적해 해외 유망 AI 기업 유입까지 유도하며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포항시는 테크허브에서 발굴된 스타트업이 AI 특화지구의 실증 환경을 활용해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창업–실증–확장으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통해 수도권 중심 산업구조를 넘어서는 지역 혁신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향후 AI 특화지구 공모에도 적극 대응해 테크허브와 연계한 통합형 AI 생태계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상엽 일자리경제국장은 “테크허브는 AI 스타트업 성장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특화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포항을 세계적 AI 창업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칠곡군, 고립가구 치유 '온마음 ON' 첫걸음 원예 프로그램으로 정서 회복… 주민 참여형 돌봄체계 구축 시동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증가하는 1인 가구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참여형 치유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며 지역 돌봄체계 강화에 나섰다. 칠곡군 거점 복지전담센터는 지난 24일 관내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마음 ON: 삶 치유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인 '꽃으로 전하는 봄의 안부' 원예 강좌를 운영했다. '온마음 ON' 프로젝트는 사회적 고립 가구의 정서적 단절을 해소하고 주민 간 상호 돌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이웃 간 관계 회복을 통한 예방 중심의 복지 모델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날 강좌는 '꽃'을 매개로 한 심리 치유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참여자들은 흙을 만지고 꽃을 가꾸는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서로의 화분 제작을 돕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교류를 이어갔다. 안부를 묻고 답하는 소통이 이어지며 현장은 따뜻한 공동체 분위기로 채워졌다. 군은 이번 프로그램이 고립된 주민을 지역사회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자서전 쓰기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주민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 가구 발굴과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도군, 초고속 산불 대응체계 강화 '총력' 주민대피계획 수립·당직자 실전교육 확대… 초기 대응력 제고에 방점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지난해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초고속 대형산불이 영덕·청송·영양까지 확산되며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진 사례를 계기로, 신속 대응과 주민 보호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청도군은 대형산불 발생 시 주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주민대피계획'을 수립하고, 실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 대응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군은 24시간 상시 재난상황실 운영에 제약이 있는 여건 속에서 주간에는 안전총괄과, 야간에는 당직실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 초기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당직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실전형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특히 안전총괄과는 매일 주·야간 당직자를 대상으로 1대1 대면 실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은 △상황 전파 △경북도 및 행정안전부 상황보고 △재난문자 발송 등 초기 대응 절차를 중심으로 실제 시스템 입력과 상황 처리까지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 대응 체감도를 높이고 즉각적인 실무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군은 실과소 주무팀장과 읍·면 부면장, 재난 담당자를 대상으로 주민 대피 중심의 산불 대응 교육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판단 능력과 주민 대피 유도 역량을 높여 봄철 건조기 산불과 각종 사회재난에 대한 대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초고속으로 확산되는 대형산불은 초기 대응과 주민 대피가 피해 최소화의 핵심"이라며 “실전 중심 교육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공백을 최소화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달서구, 아동보호구역 확대 '안전망 강화' 경찰과 협약 체결… 순찰·범죄예방 협력체계 구축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24일 달서경찰서, 성서경찰서와 '아동보호구역 지정 및 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동보호구역 지정 확대와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지역 중심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아동보호구역 지정 및 안전환경 조성 △아동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및 현장 대응 강화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달서구는 그동안 선제적 대응에 나서왔다. 도시공원 5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초등학교 주변 10곳을 추가 지정하며 보호구역을 확대했다. 안내판 설치와 관련 조례 제정도 완료해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찰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순찰과 안전관리를 보다 체계화하고, 아동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아동의 안전은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최우선 가치"라며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대, 창업거점 '스타트업 그라운드' 개소 RISE 사업 연계 복합 창업공간 구축…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지난 24일 교내 동편복지관 3층에서 '스타트업 그라운드(Startup Ground)' 개소식을 개최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문을 연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인 '경북창업밸리도시 조성(K-IDEA Valley)'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창업 스터디형 복합공간이다. 대학은 학생 창업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654㎡ 규모의 전용 공간을 조성했다. 공간은 창업 단계별 활동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구성됐다. 개인 창업을 위한 집중업무공간을 비롯해 팀 협업이 가능한 소규모 워크룸, 전문가 상담이 가능한 멘토링 공간 등이 마련됐다. 여기에 원격 강의와 화상회의가 가능한 교육·회의실까지 갖춰 창업 교육과 실무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대구대는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창업 교육과 실전 경험을 연계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과 연계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순진 총장은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창업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RISE 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창업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경북병무청, 사회복무요원 관리역량 강화 나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5일부터 청사 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담당자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대구·경북지역 1324개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을 대상으로 다음 달 2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복무관리 담당자의 실무 역량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내용은 최근 개정된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과 사회복무포털 사용법, 복무 현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례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복무기관 담당자의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사회복무요원 관리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임준모 청장은 “사회복무요원이 원활하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복무환경 개선과 수요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복무기관의 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가천이길여길’ 명예도로명 최초 부여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의 이름을 붙인 도로명이 생겼다. 남동구는 최근 남동대로 755부터 792, 남동대로 774번길 1부터 30까지 530m 구간을 '가천이길여길' 명예도로명으로 지정했다. 암센터앞사거리에서 길병원사거리 방향 6차선 도로와, 여성전문센터 앞 2차선 도로가 해당한다. 명예도로명은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 군수·구청장이 지정하는 도로명으로,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는다. 남동구는 “가천(嘉泉) 이길여 박사는 여성 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을 설립해 인천 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교육 분야를 혁신으로 이끌어 왔다"면서 “박애, 봉사, 애국을 실천한 업적을 기리고자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는 제막식이 개원 68주년을 맞이하는 25일 오후 5시 가천대 길병원 대강당 가천홀에서 개최됐다. 신재경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장, 김충진 남동구 부구청장, 이정순 남동구의장과 남동구의회 의원,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명예회장, 강창규 한반도통일연구원 이사장, 박철원 인천시 의사회장 등 인천시, 남동구 관계자 및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가천대 길병원은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시의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안승목 명예회장, 강창규 이사장 등 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천길재단이 달려온 길은 인천이라는 도시와 지역사회 시민 여러분이 보살피고 함께 키워주신 길이었디"면서 “의료진과 학생, 수많은 가천의 가족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해왔기에 가능한 길이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가천이길여길이 가천길재단의 정신과 인천의 자부심을 아우르는 길로 역사에 기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사법부 확인된 허위” vs “당의 공식 검증 환영”… 이철우·김재원 ‘경선 이의신청’ 정면충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지사 경선이 '안기부 고문'과 '특혜성 보조금' 의혹을 둘러싼 법적 공방과 당내 징계 요구로 치달으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이철우 예비후보 측이 상대 후보의 발언을 '사법부가 확인한 명백한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을 내자, 김재원 예비후보 측은 오히려 “의혹의 진위를 공식적으로 가릴 계기가 마련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히는 등 정면충돌 양상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철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지난 24일 경선 상대인 김재원 예비후보의 반복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행위에 대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식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철우 캠프는 이번 이의신청의 핵심 사유로 김 후보가 제기해 온 '안기부 고문 의혹'과 '특혜성 보조금 지원 의혹'을 들었다. 캠프 측은 이들 사안이 이미 사법부 판단을 통해 허위성이 명백히 드러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캠프에 따르면 해당 의혹의 근거가 됐던 보도는 과거 서울중앙지방법원이 기사 삭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대법원에서도 재항고가 기각되면서 허위성이 최종적으로 확인됐다. 당시 재판부는 고문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드론대회 후원금 역시 특혜로 볼 만한 이례적 정황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해당 의혹에 사실적 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을 다시 거론하며 마치 새로운 녹취록을 확보한 것처럼 주장했고, 이에 대해 이철우 캠프는 당선 저지를 목적으로 한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반발했다. 이철우 캠프는 김 후보의 행위가 단순한 네거티브 공세를 넘어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후보자비방죄,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후보가 이 후보를 향해 '인권유린에 앞장선 후보'라고 표현한 것은 공직자의 도덕성을 근거 없이 훼손한 위법적 비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캠프는 해당 행위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금지 행위로 규정한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에도 해당한다고 보고, 공정한 경선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는 사안인 만큼 공관위 차원의 즉각적인 조사와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철우 예비후보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유감을 표했다. 이 후보는 “좌파 언론의 선거철 정치 공세에 동조해 당 최고위원을 지낸 인사가 내부 총질을 하는 형국"이라며 “경북도민은 정치적 신의 없이 내부를 공격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를 향해 구태의연한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정책 경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철우 캠프 관계자는 “사법부 판단마저 무시한 채 가짜뉴스를 생산·확산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승리캠프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이철우 후보 측이 당에 제기한 이의신청과 관련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철우 후보 측이 '안기부 고문 의혹'과 '특혜성 보조금 지원 의혹'과 관련한 문제 제기에 대해 당에 이의신청을 한 것은, 결과적으로 당이 해당 사안의 사실 여부를 공식적으로 검증하는 절차에 들어가도록 한 것"이라며 “이는 의혹 검증에 동의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 후보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철우 후보의 '안기부 고문 의혹'을 비롯한 여러 사안에 대해 공개 검증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철우 후보 측은 해당 기자회견 내용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당에 이의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승리캠프 측은 “이의신청 자체가 당의 공식 판단과 검증 절차를 요청하는 행위인 만큼, 오히려 의혹의 진위를 명확히 가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은 당원과 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당은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판단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 확인에 기반해 공정하게 검증에 나서야 한다"며 “경도민과 당원들의 표심이 왜곡되지 않도록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진행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검증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될 때만이 경선의 정당성과 결과에 대한 신뢰가 확보될 수 있다"며 “당 지도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판단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병헌의 체인지] 환율·금리·유동성…증시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

예전 중동 사태를 떠올리면 공식은 단순했다. 유가가 뛰면 금이 오르고, 주식은 빠졌다. 시장은 공포를 한 방향으로 가격에 반영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유가가 오르는데 금은 주춤하고, 증시는 방향을 못 잡고 흔들린다. 과거의 공식이 작동하지 않는 시장, 바로 지금이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가. 핵심은 유가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다음에 이어지는 금융의 연쇄 반응에 있다. 지금 시장은 유가 상승을 단순한 공급 충격으로 보지 않는다. 그보다 더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유가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 것인가, 그리고 그 금리가 금융 시스템을 어디까지 압박할 것인가." 유가 상승은 시작일 뿐이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가 자극되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는 내려오기 어렵다. 금리가 높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문제가 커진다. 눈에 잘 보이지 않던 영역, 이른바 프라이빗 금융에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사모대출, 비은행권 자금들이 먼저 흔들린다. 환매가 지연되고, 자금 회수가 막히며, 신용 경색의 신호가 번진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시장의 공포는 유가가 아니라 유동성으로 이동한다. 돈이 돌지 않기 시작하면, 자산 가격은 이유 없이 떨어진다. 이때부터는 금도, 주식도, 채권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실제로 지금 금값이 기대만큼 오르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안하다고 해서 무조건 금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이자를 주는 달러와 현금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 시장은 이렇게 읽어야 한다. 유가 → 금리 → 유동성 → 신용. 이 연결고리가 핵심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증시의 널뛰기도 설명된다. 시장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리가 더 오를지, 아니면 경기 둔화로 꺾일지, 금융 시스템이 버틸지 흔들릴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그래서 하루에도 방향이 바뀐다. 공포가 앞서면 급락하고, 기대가 살아나면 반등한다. 확신이 없는 시장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과거 중동 사태와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예전에는 유가 충격이 실물경제 중심이었다면, 지금은 금융 시스템으로 전이되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글로벌 자금 구조가 복잡해진 만큼, 충격도 더 깊게 연결된다. 그래서 이번 위기는 '에너지 위기'라기보다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더 가깝다. 이 상황에서 정부와 당국의 대응은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 단순히 환율이나 증시를 방어하는 수준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금리 정책은 물가와 금융 안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고, 유동성 공급은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투입돼야 한다. 무엇보다 시장이 불안해하는 지점, 즉 비은행권과 그림자 금융 영역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 문제가 생긴 뒤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확산되기 전에 차단해야 한다.동시에 정책의 메시지는 명확해야 한다.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애매한 신호는 불안을 키운다. 일관된 방향과 예측 가능한 대응이 쌓일 때 비로소 신뢰가 만들어진다. 그 신뢰가 유지되지 않으면 어떤 자금 투입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친다. 그렇다면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시장은 방향을 맞히는 게임이 아니다. 살아남는 게임에 가깝다.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는 공격보다 방어가 먼저다. 무리하게 수익을 노리기보다 손실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현금을 일정 부분 확보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전략이다. 기회는 항상 변동성 속에서 나오지만, 현금이 없으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없다. 동시에 자산을 한쪽에 몰아두는 것도 위험하다. 환율이 움직이는 시기에는 통화 분산이 필요하고, 특정 업종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는 예상보다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시장의 속도에 휘둘리지 않는 기준이 필요하다. 급락할 때 공포에 팔고, 반등할 때 뒤늦게 따라가는 패턴은 반복될수록 자산을 깎아먹는다. 지금은 예측보다 원칙이 중요한 시기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자산,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투자에는 거리를 두는 것이 현실적인 대응이다. 선택지는 명확하다. 위험을 감수하며 방향을 맞히려 할 것인가, 아니면 변동성을 관리하며 기회를 기다릴 것인가. 시장은 언제나 흔들린다. 모든 흔들림이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구조적 불안이 겹친 시기에는 버티는 것이 전략이 된다. 지금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가 아니라 균형감각이다. 균형은 현금과 원칙에서 시작된다.

최유철 의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잘사는 의성, 준비된 군정 실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최유철 국민의힘 의성군수 예비후보가 2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역 주요 인사와 지지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는 정치·법조·의정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지역 현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관심을 모았으며, 최근 산불 극복 과정에서 확인된 지역 공동체의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됐다. 최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많은 분들의 격려와 응원이 의성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힘이 되고 있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형수 국회의원의 축사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최유철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의성에서 법률전문가로 활동하며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인물이고, 군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지방행정과 의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갖춘 준비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의성이 직면한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농촌의 지속가능성 문제 등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충분한 역할이 기대된다"며 “공정한 경쟁 속에서 더 나은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이번 개소식이 군민들에게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의성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위기와 함께 통합신공항이라는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사실에 근거한 판단력과 과감한 추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잘사는 의성, 준비된 군정"을 슬로건으로 제시하고 6대 핵심 비전을 밝혔다. 주요 내용은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경제권 구축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모델 도입 △청년 정착 기반 조성 △AI 기반 스마트농업 육성 △초고령 사회 대응 통합돌봄 체계 구축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강화 등이다. 최 예비후보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행정과 산업 전반에 접목해 의성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이겠다"며 “농업과 물류,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 구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군수는 단순한 관리자가 아니라 다양한 이해를 조정하고 균형을 만들어내는 최종 책임자"라며 “군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청행정과 수요자 중심 행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최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35.5%를 기록했으며, 지난 조사 대비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사는 경상매일신문 의뢰로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의성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이번 결과를 단순한 수치로 보기보다 군민들께서 '준비된 군정'과 '실행 가능한 정책'을 중요하게 보고 계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통합신공항, 농업 경쟁력 강화,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 등 의성의 핵심 과제를 책임 있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결과로 평가받고 체감으로 증명되는 군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재준 수원시장,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수원을 대한민국 첨단과학연구 허브로”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수원을 대한민국 첨단과학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연구개발 중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수원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수원 경기경제자유구역에 연구 중심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수원은 첨단기술 연구 분야에 집중해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지방에서'라는 새로운 산업 구조를 실현하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수원 지역 국회의원들이 공동 주최하고 시가 주관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수원특례시의회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과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수원이 첨단산업 연구개발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원은 세계적인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밀집해 있는 도시"라며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대한민국 첨단과학기술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원 경기경제자유구역을 연구 중심 산업 구조로 설계해 첨단기술 개발과 혁신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도권의 연구개발 역량과 지방의 생산 기반을 연결하는 산업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은 “연구와 혁신이 집중되는 도시로서 수원의 역할이 커질수록 국가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수원이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발제를 맡은 전문가들은 수원이 수도권 남부의 반도체 산업벨트와 서해안 바이오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부축을 따라 판교와 용인, 화성, 평택, 이천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산업 네트워크와 서해안 축의 바이오 산업을 연결하는 연구개발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원에는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이 밀집해 있어 세계적인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이 같은 산업 기반을 글로벌 경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수원이 연구개발 중심 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춘 '준비된 도시'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한 첨단기업 대표는 수원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 이후 핵심 인력 채용이 수월해지고 주요 기업들과 협업 속도도 빨라졌다고 소개하며 수원의 산업 환경이 연구개발 중심 기업에 매우 유리하다고 평가했다. 또 수원의 연구 인프라와 인재 풀, 산업 네트워크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첨단산업 생태계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이 시장은 “수원은 인재와 산업, 연구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도시"라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이미 형성된 첨단산업 생태계를 세계적 수준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수원이 연구개발 중심의 혁신 도시로 자리 잡는다면 대한민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원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실현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선 결과에 달린 해운대 판세…‘정성철’ 변수 떠올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해운대구청장 선거가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먼저 후보를 뽑는 경선이 있고, 이후 본선이 이어진다. 그래서 경선 결과에 따라 본선의 경쟁 모습도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정성철 예비후보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5일 지역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은 홍순헌 전 구청장을 한 명으로 정해 본선 준비를 하고 있다. 홍 전 구청장은 예전에 구청장을 지낸 적이 있어서 이름이 잘 알려져 있고, 지역에서도 기반이 있는 인물이다. 해운대는 원래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홍 전 구청장은 개인 경쟁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상황이 다르다. 아직 후보가 정해지지 않았고, 경선을 거쳐 뽑아야 한다. 현재 해운대 을 지역구의 김성수 구청장과 해운대 갑 지역구의 정성철 예비후보가 맞붙는 2파전이다. 김 구청장은 지금 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는 만큼, 인지도와 경험, 그리고 진행 중인 사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성철 예비후보는 다른 점을 강조한다. 그는 구의원을 세 번 하고 구의장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말한다.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 상황만 보면 정 예비후보는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현직 구청장의 이름이 더 많이 알려져 있어 인지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정 예비후보를 단순한 도전자로만 보지는 않는다. 특히 본선 경쟁력에 주목하는 시각이 있다. 만약 정 예비후보가 경선에서 이겨 후보가 되면, 해운대 선거의 모습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성수 구청장이 본선에 나가면 '현직 구청장 대 전직 구청장'의 대결이 된다. 지금까지 일해온 경험을 강조하는 쪽과, 예전에 성과를 냈던 경험을 강조하는 쪽이 맞붙는 구조다. 하지만 정성철 예비후보가 본선에 나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두 후보 모두 도전자 입장이 되기 때문에, “누가 더 새롭고, 주민 생활에 가까운 변화를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 이럴 때 정 예비후보가 강조하는 '생활 밀착형 행정'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방선거에서는 큰 개발 계획보다, 주민들이 바로 느낄 수 있는 작은 변화가 표심에 더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도 변수다. 정 예비후보는 구의회 활동을 꾸준히 해온 덕에 지역 기반을 쌓았고, 국민의힘 해운대 갑 당협 사무국장 경험을 하며 지역과 중앙을 잇는 역할도 했다. 만약 경선을 통과하면 국민의힘 조직이 하나로 모이면서 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해운대라는 지역 자체도 중요하다. 해운대는 원래 보수 지지층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후보가 기본적으로 유리한 구조라는 평가가 있다. 여기에 후보 개인의 전략과 조직력이 더해지면 선거 결과가 결정될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성철 후보가 본선에 나가면 선거 구도가 바뀔 수 있다"며 “현직이라는 장점이 없는 상황에서 조직과 현장 중심 전략이 얼마나 잘 작동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이상일 “44년 된 수도권정비계획법, 전면 개정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4년 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시대 변화와 산업구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제도 개편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 시장은 2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4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제2기 한강사랑포럼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살고 있고 산업 구조도 44년 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만들어졌던 때와 크게 달라졌다"며 “현실과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석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방세환 광주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전진선 양평군수, 서태원 가평군수 등 한강 유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참석해 수도권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시장은 특히 자연보전권역에 대한 규제가 시대 변화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기술과 관리 방식은 44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며 “그럼에도 과거 산업구조를 기준으로 만든 획일적 규제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자연보전권역의 경우 산업단지나 택지 개발 면적을 엄격하게 제한하다 보니 오히려 소규모 개발이 포도송이처럼 곳곳에 생겨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이는 난개발을 초래하고 오염원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아 통합 관리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이 자연보전권역에 속해 있어 현행 규제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자연보전권역 행위제한의 합리화'를 주제로 발제를 맡아 구체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산업단지 조성 규제로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상당수가 개별입지 형태로 들어서면서 환경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 면적 기준을 현행 6만㎡에서 30만㎡까지 확대해 계획입지 중심의 산업단지 조성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대신 공동 폐수처리시설과 오염 저감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수질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제시했다. 이 시장은 “산단 규모를 합리적으로 확대하면 체계적인 산업단지 조성이 가능해지고 소규모 공장 난립을 막을 수 있다"며 “환경 관리 역시 훨씬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지 개발 규제 개선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는 현재 6만㎡ 미만의 소규모 개발 중심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6만~10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을 허용하고 도로·녹지·학교·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확보와 친환경 설계를 의무화하는 체계적인 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대가 변화한 만큼 수도권정비계획법의 획일적인 규제를 합리적으로 바꿔 각 도시가 지역 특성에 맞는 미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이후 이 시장은 송석준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제정된 지 44년이 지나 수도권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과잉 규제만 양산해 왔다"며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본래 목적도 달성하지 못한 채 여러 부작용만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과 수변구역 지정 등 물환경 규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변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며 “자연보전권역 조정과 산업단지 입지 규제 완화,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특례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강사랑포럼은 자연보전권역 규제 개선과 특별대책지역 합리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강 수질 보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 9월 출범한 협의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금융 풍향계] “대면 회의, 출장 줄인다”…BNK금융, ‘에너지 절약 실천’ 추진 外

BNK금융그룹이 차량 5부제 시행과 함께 에너지 절약 실천에 나선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정부가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발령하자 국가적 에너지 절감 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25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날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을 진행한다. 우선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시행한다. 차량 번호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 운행이 제한된다. 월요일은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 차량이 대상이다. 출퇴근 시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며 교통 분야의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사무환경에서는 냉방 26℃ 이상, 난방 20℃ 이하의 적정 온도를 준수하도록 하고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인다. 화상회의를 적극 활용하도록 해 출장과 이동을 줄이며 업무 방식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 실천 운동은 비용 절감을 넘어 국가적 위기 상황에 동참한다는 취지"라며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이 지역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2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부산상공회의소와 '국민성장펀드 대응·지역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정책에 발맞춰 부산지역의 첨단전략산업 육성과 성장 기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들은 부산형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유망 기업 풀을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첨단산업분야 지역기업에 특별자금을 제공하고 정부와 정책금융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부산은행은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지역 첨단전략산업 기업의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본점 1층에는 '국민성장펀드 금융 상담창구'를 두고 신청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상담을 제공한다. 김성주 부산은행장은 “지역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화로 간병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상당수 간병인이 근로계약 없이 일을 하고 있다. 토스뱅크가 이런 돌봄 현장의 구조적 개선을 위해 교육과 근로 문화 개선에 나섰다. 토스뱅크는 25일 사회공헌 캠페인 '간병인 위드 토스뱅크(with Toss Bank)'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간병인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계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토스뱅크가 임팩트비즈니스재단,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해 추진한다. 토스뱅크는 간병인 70명을 대상으로 4시간의 원데이 교육을 실시한다. 간병인 표준계약서 작성법과 주요 체크 사항을 안내하고,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분쟁 사례를 함께 다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간병인이 근로계약 과정에서 실질적인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다.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교육과 체력 측정, 운동법 코칭, 정서적 소진을 줄이기 위한 마음 건강 워크숍 등으로 구성됐다. 수료자에게는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안전 키트'를 준다. 간병인을 전문 직업군으로 존중하고, 보다 안정적인 근로 환경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 생활의 출발점인 '일'에 주목해 안전한 노동 환경과 공정한 계약 문화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2023년부터 근로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누구나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쉬운 근로계약서'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 시간제 근로자, 웹툰 보조작가, 간병인 등 계약 사각지대에 놓인 직군들의 근로계약 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