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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비즈니스석 서비스 30년 만에 전면 개편

델타항공이 비즈니스 클래스 '델타 원'의 식사와 휴식,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전면 재설계한다. 기내식 사전 주문 시간을 늘리고 수면을 원하는 승객에게 간편한 식사를 제공하는 등 승객이 취향과 일정에 맞춰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타항공은 약 30년 만에 최대 규모로 기내 경험을 개편한다고 21일 밝혔다. 10억 달러 이상의 기단 투자와 함께 기내식·식기·편의용품·엔터테인먼트 등 서비스 전반을 개선한다는 게 골자다. 올가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 출발하는 대양 횡단 델타 원 노선에 우선 적용한 뒤 내년 초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을 위해 임직원 200여 명이 14개월 동안 검증에 참여했다. 네 단계에 걸친 테스트와 36차례의 시험 비행을 통해 실제 기내에서의 서비스 운영과 이용 경험을 점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식사 선택권 확대다. 메인 메뉴 사전 주문 마감 시간을 기존 출발 24시간 전에서 18시간 전으로 늦춰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6시간 늘렸다. 글루텐을 제외한 식단과 단백질을 보강한 샐러드 등도 마련한다. 장거리 비행에서 수면 시간을 확보하려는 승객은 착륙 전 아침 식사 대신 커피와 크루아상을 선택할 수 있다. 메뉴 개발에는 미쉐린 스타 셰프 사이먼 헐스톤과 마스터 소믈리에 안드레아 로빈슨이 참여했다. 와규 버거와 홍콩식 농어 요리 등을 선보이고, 디저트에는 초콜릿 소스를 곁들인 아이스크림 선데와 유제품을 사용하지 않은 소르베를 포함했다. 주류와 음료 구성도 바꾼다. 로빈슨과 델타항공 스카이마일스 회원들이 선정에 참여한 와인 13종을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제공한다. 미국 나파 밸리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와이너리 11곳에서 고른 제품들이다. 블랑톤 싱글 배럴 버번 위스키를 기내 메뉴에 추가하고, 떼땅져 샴페인 제공 범위도 넓힌다. 도쿄 하네다공항 출발·도착 델타 원 항공편에는 닷사이 45 사케를 도입한다. 휴고 스프리츠와 팔로마는 알코올·무알코올 버전으로 각각 마련해 음료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 식사 서비스에는 델타항공의 상징인 '위젯' 디자인을 적용한 새 식기를 사용한다. 식사에 앞서 따뜻한 타월과 견과류, 음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과정도 정비한다. 휴식용품은 다음 달 3일부터 순차적으로 새 구성을 선보인다. 미소니 브랜드 편의용품과 마비스 구강 관리 용품을 담은 델타 원 미소니 키트를 제공하고, 델타 원을 운영하는 국내선과 국제선에는 미소니 베개를 추가한다. 미국에서 출발하는 일부 국내선·국제선 델타 원 항공편에서는 봄바스와 협업한 양말 제공도 재개한다. 기내 디지털 환경도 개선한다. 차세대 좌석 등받이 화면과 디지털 기능을 도입해 콘텐츠를 탐색하고 이용하는 편의성을 높인다. 델타항공은 전체 기단의 95% 이상에 해당하는 약 1300대에 '델타 싱크' 초고속 와이파이를 도입해 연결성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공항 내 이동 서비스 역시 확대 대상이다. 'VIP 셀렉트'를 예약한 델타 원 고객에게 제공하는 포르쉐 차량 서비스는 2028년까지 주요 공항과 허브 15곳으로 넓힌다.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40대에서 70대로 늘릴 예정이다. 크리스틴 매니언 테일러 델타항공 브랜드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초기 기획부터 테스트와 서비스 도입까지 임직원들이 참여해 고객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란잔 고스와미 마케팅·제품 책임자는 “여행 과정의 세부 요소까지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도록 이번 개편을 설계했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축구장에 뜬 에어로케이…충북 청주 FC 홈경기서 ‘기내 체험’

청주 종합경기장이 에어로케이항공의 기내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현직 객실 승무원이 기내 방송 형식으로 선수들을 소개하고, 관중들은 항공사 취항지를 소재로 한 게임과 퀴즈에 참여하며 여행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에어로케이항공은 오는 25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충북청주FC와 용인FC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경기를 '에어로케이 브랜드데이'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와 지역 연고 축구 구단이 손잡고 항공 여행과 축구 관람을 결합한 행사를 마련했다. 기내 체험은 경기장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에어로케이는 입장객들에게 탑승권을 본뜬 기념품을 나눠주며 여행의 출발을 연출한다. 오후 2시부터 문을 여는 이벤트 부스에서는 유니폼 차림의 객실 승무원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부스의 주요 프로그램은 취항지를 배경으로 꾸민 보드게임 '에어로케이 부루마블'이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한 뒤 주사위를 던지면 도착한 칸에 따라 경품을 받는다. 참가자 전원에게 상품이 제공되며, 경품에는 추첨으로 24명에게 국제선 항공권을 증정하는 행사 응모권도 포함된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공식 행사에서는 현직 객실 승무원이 마이크를 잡는다. 실제 기내 방송을 하듯 개식을 알리고 선수들을 소개하며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기 전 전광판에 상영하는 안전 수칙 영상에도 항공사의 특색을 담았다. 에어로케이 승무원이 기내 안내 방송 형식으로 관람 수칙을 설명하면 충북청주FC 선수들이 해당 상황을 연기한다. 관중들이 영상을 즐기면서 안전 수칙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축에는 에어로케이 취항지인 일본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의 공식 캐릭터가 나선다. 지역 축구 경기를 매개로 청주와 해외 취항지의 교류를 알리는 자리도 마련한 셈이다. 하프타임에는 가수 진소리의 축하 공연과 항공권을 건 전광판 퀴즈가 이어진다. 나고야·타이베이·나트랑 등 주요 취항지의 대표 명소를 소개하고 3지선다형 문제를 출제한다. 문제별 정답자에게는 청주와 해당 취항지를 오가는 왕복 항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경기장 N3구역의 600석은 '에어로케이 브랜드 존'으로 지정한다. 해당 구역 좌석 구매자 전원에게는 에어로케이 생수와 기념품을 증정한다. 에어로케이항공 관계자는 “축구 팬들이 경기장에서 짧은 여행을 떠나는 듯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스포츠 구단과 협력해 고객과 만나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대한항공, ‘ACROSS’로 섬 잇는 하늘길 관제…인천 UAM 실증 성공

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도심 항공 교통(UAM)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ACROSS)'를 인천 도서 지역 실증 비행에 투입하며 운용 범위를 넓혔다. 정부 실증 사업에서 확보한 운항 통제·교통 관리 기술을 섬을 연결하는 노선에 적용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관제 시스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면서 UAM 운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21일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공사·KT·현대자동차·현대건설과 구성한 'K-UAM 원팀'은 전날 영종도 거잠포에서 덕적도를 거쳐 왕산마리나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실증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UAM 기체를 대신하는 대역기가 비행에 나섰고 대한항공은 ACROSS를 활용해 운항 통제와 교통 관리를 수행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광역시가 주관한 이번 사업에는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도 참여했다. 대한항공 측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이 공공서비스 발굴부터 노선 설계와 현장 비행 검증까지 함께 수행한 국내 최초의 지자체 연계 UAM 실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비행에서 통합 운용을 뒷받침한 ACROSS는 '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의 약자다. 우리말로는 '통합 항공 관제 및 경로 조정 시스템'을 뜻한다. 다수의 UAM 기체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가 개발해 왔다. 대한항공은 개발 초기부터 소프트웨어 브랜드 확보에도 나선 바 있다. 2024년에는 '플랜 컨트롤', '센티넬', '허브', '플래너', '밴티지', '루트 컨트롤' 등 ACROSS 관련 상표 8종을 출원했다. 당시 회사는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했다. 이후 실증을 통해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실제 운항 환경에 적용할 기반을 다져 왔다. UAM 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상 변화와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도 병행했다. 지난해 공개된 대한항공의 특허 출원 기술에는 바람의 방향에 맞춰 버티포트의 접근·출발 경로를 조정하는 교통 관리 방법이 담겼다. 버티포트를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기체들이 서로 다른 고도로 선회하며 대기하도록 하는 착륙 관리 방법도 포함됐다. ACROSS의 운용 경험은 정부의 '한국형 도심 항공 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를 거치며 축적됐다. 대한항공은 2024년 4월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1단계 실증에서 원팀 참여 기업들과 UAM 기체·운용 시스템·5G 항공 통신망 사이의 통합 운용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인천 청라-계양 구간에서 진행된 2단계 실증에서는 여러 운항사가 참여하는 환경에 필요한 관제권 이양과 비정상 상황 대응 절차 등을 검증했다. 개별 시스템의 연동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복수 사업자가 함께 운항할 때 필요한 통합 운용 경험을 쌓은 것이다. 이번 도서 지역 실증은 그동안 확보한 기술과 절차를 섬 연결 노선으로 확장한 사례다. 대한항공은 인천 도서 지역의 운항 환경에 ACROSS를 적용해 UAM의 활용 범위를 지역 교통과 공공 서비스로 넓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역기를 활용한 이번 비행의 핵심은 실제 노선 환경에서 운항 통제와 교통 관리 체계가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데 있다. 관제 시스템 공급도 추진되고 있다. ACROSS는 올해 인천시 도심 항공 교통 체계 구축 사업의 UAM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선정됐고 대한항공은 이를 위한 별도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 1단계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를 지자체의 UAM 운용 기반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사업화의 접점을 넓힌 셈이다. 대한항공은 원팀 참여 기업들과 국내 UAM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운용 기반 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국토부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ACROSS의 시스템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운항 통제·교통 관리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운항 환경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26년 인공지능(AI) 융합 메이커 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하며 수강생을 오는 23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교육 대상은 구리시에 주소를 둔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AI 관련 교육을 10시간 이상 이수한 경험이 있는 시민이며, 모집인원은 총 24명이다. AI 융합 메이커 교육은 인창도서관 '꿈꾸는 공작소'와 연계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AI와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실습 중심 융합 교육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수강생이 배운 기술을 일상생활과 일터는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현실 세계와 피지컬 AI와 융합기술 미래를 비롯해 △YOLO 11을 활용한 AI 사물 인식 기초 △마이크로파이선(MicroPython)을 활용한 실물 연계형 전산체계(피지컬 컴퓨팅 시스템) △함수와 논리구조 이해 및 감지기(센서) 활용 실습 △통신망(네트워크)으로 연결되는 IoT △무선 인터넷(Wi-Fi)을 활용한 자료 통신 과정 이해 △기기(하드웨어)와 상호작용을 하는 AI △AI를 활용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기 구현 등이다. 특히 이번 심화과정은 AI와 기기를 연계해 실제로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드는 실습에 중점을 뒀다. 수강생이 기술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생각을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21일 “이번 교육을 통해 시민이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직접 만드는 제작자(메이커)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시민의 창의적인 생각이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강 신청은 구리시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구리시 평생학습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20일 다산1동에서 시민과 함께 생활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 건의 사항을 듣고 지역 현안을 점검하는 등 현장 중심 소통행정을 전개했다. 이번 일정은 다산1동 '2기 현장시장실'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시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 사항을 직접 듣고 생활환경 개선에 필요한 사항을 살피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최현덕 시장은 다산중앙공원 등성이숲에서 '현장에서 만납시다'를 진행했다. 시민과 함께 공원 산책로를 걸으며 생활환경과 공공시설 이용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시민들은 관내 시설 조성 계획과 생활 편의시설 확충, 공원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현안에 관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최현덕 시장은 시민 의견을 듣고 현장 여건을 살폈다. 특히 공원 내 시설물 정비와 관련해 관계부서에 개선 방안을 검토하도록 주문했다. 이와 함께 '2027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앞두고 정약용도서관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도서관 운영 현황을 살폈다. 또한 다산진건지구(주9) 공영주차장을 찾아 시설 현황과 시험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 운영 여건을 확인했다. 최현덕 시장은 21일 “시민과 직접 걸으며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과 필요한 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생활환경을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과 경기도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세미원과 두물머리 일원에서 공동 개최한 '2026 제14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12만 명이 다녀갔다. 이번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양평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정원 전시를 비롯해 정원해설 프로그램, 대학-지자체-전문기관-기업의 협력, 군민과 방문객을 위한 문화행사를 결합해 정원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선보였다. 특히 정원 관람에 그치지 않고 자연경관과 문화예술, 지역공간을 연계해 정원문화가 일상으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정원 조성에 중점을 뒀다. 인공적인 요소와 구조물을 최소화하고 자생식물 식재를 확대해 양평 풍광과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정원 곳곳에는 기업이 참여한 팝업정원을 배치해 공간마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세미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초청작가정원은 박람회 예술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정원이 단순한 식재 공간을 넘어 자연과 인간, 예술과 환경이 만나는 문화공간임을 보여줬다. ▷ 양평만에 풍광과 정원문화 콜라보 눈길= 관람객이 정원 특성과 조성 의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정원해설서를 마련하고 공간별 정원해설, 친환경 기차를 활용한 해설, 박람회와 연계한 양평 정원투어 등을 진행해 관람객 관심과 여건에 맞춰 정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양평군은 이번 박람회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해설 콘텐츠를 발전시켜 방문객이 정원과 식물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4개 대학이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참여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원문화와 접목했다. 서울시와 춘천시는 교류(우호)정원을 통해 지역 간 정원문화 교류에 의미를 더했으며,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천리포수목원 등 전문기관도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LH와 러쉬코리아, 이브자리 등 기업은 정원문화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산업 간 협업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다양한 주체가 함께한 올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박람회는 정원문화가 조경 분야를 넘어 교육-연구-지역 교류-산업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 문화행사 결합해 정원박람회 지평 확대= 정원 전시와 함께 지역민과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펼쳐졌다. 경기정원 1호인 세미원 앞 광장에서 개막식과 두물머리 음악제, 불꽃놀이 등을 진행해 정원 관람에 문화 예술과 야간 볼거리를 더했다. 양평군은 앞으로 세미원 광장을 특정 행사에만 활용하는 공간이 아니라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와 여가를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행사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까지 검토해 지역의 문화적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양평군은 자연환경을 존중하는 정원 조성, 정원해설 프로그램, 민-관-학 협력, 문화행사를 결합한 정원박람회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1일 “이번 박람회는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면서 정원과 문화, 사람이 조화를 이루도록 준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세미원 광장을 비롯한 지역 공간을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양평 정원문화와 지역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2026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서 축적한 경험과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정원문화 저변을 넓히고 세미원과 양평의 자연-문화자원을 연계해 군민과 방문객이 일상에서 정원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6년 포천 한탄강 가을 가든페스타' 종료를 앞두고 관람객 편의를 위해 정기 휴장일인 오는 27일에도 축제장과 한탄강 와이(Y)형 출렁다리를 정상 운영한다. 그동안 축제장과 Y형 출렁다리는 화훼류 관리와 시설물 점검 등 쾌적한 관람환경 조성과 안전 확보를 위해 매주 화요일 정기 휴장했다. 그러나 축제 마지막 주에는 방문객이 가을 정원과 한탄강 자연경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휴장일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27일에도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 조성된 다채로운 정원을 관람하고, 와이형 출렁다리에서 한탄강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 나들이를 계획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동민 관광과장은 21일 “축제 마지막까지 방문객이 한탄강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가을 정원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람객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장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포천 한탄강 가을 가든페스타는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으며, 내달 1일 51일간 일정을 마무리한다. 포천시는 축제 종료 후 시설물 점검과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향후 다양한 정원 콘텐츠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해 축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청년부터 중장년과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 구직자에게 폭넓은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형 일자리박람회를 연다. 하남시가 오는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하남시 온세대+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온세대를 잇다, 내일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청년과 중장년, 노인, 장애인, 경력보유여성 등 취업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폭넓은 채용 기회와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와 청년 채용행사, 여성 채용행사 등 기존 대상별로 운영하던 채용행사를 한자리에 모아 다양한 세대 구직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세대별 취업 지원 기능을 연계하고, 직접 채용 규모도 당초 30개 사에서 40개 사로 확대해 구직자와 기업 간 만남의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채용관에는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 ㈜카스, 일양약품㈜,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우엘리베이터, ㈜현대그린푸드, ㈜경기상운, 하남우체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 목록과 모집 직종, 채용 인원, 자격 요건 등 세부 채용정보는 10월 넷째 주부터 하남시, 하남일자리센터,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면접을 희망하는 구직자는 관심 기업의 채용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이력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방문하면 된다. 취업 상담과 일자리 지원 정책을 안내하는 홍보관도 운영한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도일자리재단, 하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하남센터, 여성경력이음터,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하남시지회, 청년지원센터를 비롯해 하남시장애인복지관, 대한노인회 하남시지회 취업지원센터, 하남시니어클럽, 하남시보건소, 하남시고혈압당뇨병등록교육센터 등이 참여해 구직자 연령과 상황에 맞는 취업 상담과 일자리 정보를 제공한다. 구직자 취업 준비를 돕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인공지능(AI) 이력서 작성과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면접 메이크업, 커리어 코칭,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준비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누구나 일자리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다. 행사 전일까지 온라인 누리집(5070job.com/Hanam)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여하면 된다. 한편 하남시 온세대+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관련 세부 사항은 하남일자리센터 또는 경기도 5070 일자리박람회 운영본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픽메이커스 유연선·정희자,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모델·연기 활동 본격화

픽메이커스 소속 모델 유연선과 정희자가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에 참여하며 모델과 연기 분야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촬영에서 두 모델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의상과 표정, 포즈를 통해 서로 다른 분위기의 패션 스타일을 표현했다. 유연선은 스트라이프 셔츠에 베이지 컬러 카디건을 조합해 단정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보브 헤어스타일과 자연스러운 미소를 통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카메라를 바라보는 시선과 표정으로 편안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유연선은 의상과 헤어스타일의 조화를 바탕으로 도시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촬영 과정에서도 자연스러운 표정과 안정적인 포즈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유연선은 과거 한복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패션모델뿐 아니라 연기 분야에도 관심을 두고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유연선은 “평소 모델과 연기에 관심을 갖고 준비해 왔다"며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촬영과 연기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희자는 베이지 컬러 카디건과 레이스 장식이 들어간 이너를 활용해 차분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골드 액세서리와 자연스럽게 정돈한 헤어스타일을 더했으며, 밝은 표정과 여유 있는 포즈로 성숙한 분위기를 표현했다. 의류 매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정희자는 평소 패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모델과 연기 분야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희자는 “의류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나이와 관계없이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어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며 “꾸준한 자기관리와 현장 경험을 통해 모델과 연기 분야에서 역량을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픽메이커스는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을 대상으로 화보 촬영과 현장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속 모델들의 활동 분야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대구 북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대만 관광객 145명 유치

대만 관광객 145명,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찾는다 23∼25일 iM뱅크PARK 일원…김천 김밥축제 연계 관광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대만 단체 관광객 145명이 방문한다. 일부 관광객은 김천 김밥축제까지 둘러볼 예정이어서 지역 음식 축제를 연결한 관광상품이 해외 관광객 유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대구 북구청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iM뱅크PARK 일원에서 열리는 '2026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 대만 관광객 7개 팀, 145명이 방문한다고2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국관광공사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 대구공항, 북구청의 협업으로 성사됐다. 관광객들은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축제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김천 김밥축제를 함께 방문하는 연계 관광상품을 이용한다. 한국의 대표 분식인 떡볶이와 김밥을 한 번의 여행으로 즐기는 일정이다. 북구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과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대만 관광객들은 축제장에서 다양한 떡볶이를 맛보고 무료 시식과 떡볶이 만들기 체험 등에 참여한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협업해 조성한 글로벌 라운지에서는 예약 좌석에서 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 대구와 북구의 경관을 배경으로 한 '인생네컷' 사진 촬영도 무료로 제공한다.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는 외국인등록증 확인을 거쳐 9000원 상당의 떡볶이 구매 쿠폰을 지급한다. 축제 공식 홈페이지와 QR 주문 플랫폼 '컴인'에는 다국어 서비스를 도입해 축제 정보 확인과 음식 주문을 돕는다. 북구청은 이번 단체 관광객 방문과 지역축제 연계 상품을 계기로 떡볶이 페스티벌을 해외 관광객이 찾는 음식 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관광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외국인들이 언어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수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에는 전국 78개 업체가 참가하며, 30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대구특구본부, 선도기업 7개사와 딥테크 기업 협업 모색

이노폴리스 밋업데이 개최…25개 기업과 기술실증·사업화 방안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선도기업의 기술 수요와 딥테크 기업을 연결하며 기술실증과 사업화 지원에 나섰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iM뱅크 제2본점 U-Lab에서 '2026 이노폴리스 오픈이노베이션 밋업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선도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먼저 제시하고, 해당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직접 검토·선발해 일대일로 만나는 '수요 선행형' 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 연구개발특구 소재 기업과 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이전받거나 출자받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참여기업을 모집했으며, 사전 서류검토를 거쳐 25개 기업과의 만남이 성사됐다. 참여기업들은 기술과 사업성을 소개하고 실증·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선도기업으로는 교보생명과 iM금융그룹, KB금융지주, NH농협은행, 카카오모빌리티, 조광페인트, 현대홈쇼핑 등 7개사가 참여했다. 금융권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와 고객경험 개선, 내부 업무혁신 기술을 찾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첨단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분야 협업 가능성을 살폈다. 조광페인트는 광학문자인식(OCR)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연계한 문서 데이터베이스화 기술, 고성능 단열 소재, 폐분체도료의 기능성 소재 전환 기술을 제시했다. 현대홈쇼핑은 AI를 활용한 고객경험 개선과 업무 효율화,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한 혁신 소재·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대구특구본부는 이번 행사를 모빌리티·AI 및 첨단배터리·로봇·반도체 분야를 육성하는 'MARS 혁신생태계 구축 전략'과 연계했다. 선도기업의 기술 수요를 활용해 딥테크 기업의 실증 기회를 넓히고 초기 고객 확보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참여기업의 협업 의사를 확인해 후속 과제와 컨설팅을 연계할 계획이다. 기술이전과 실증·성장 지원,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등을 접목해 협업이 구매와 투자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박은일 본부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과는 만남의 횟수보다 선도기업이 딥테크 기업의 첫 고객이 되는 순간에서 나온다"며 “공공연구 성과와 선도기업의 수요가 실증·구매·투자로 이어지도록 개방형 혁신 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수십년 쌓아온 中企 제조 노하우, 피지컬 AI 연결해 이어가야”

중소기업계 리더들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혁신을 앞당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재정경제부와 함께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전략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전날인 20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한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행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토론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을 비롯해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등 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박영선 위원장은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체계화하는 기술의 표준과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제조업계 'AI 팩토리'를 새로운 생산 기반으로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주제 발표를 맡은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AI정책전략대학원 원장은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제조 현장에 쌓인 공정 데이터와 숙련 노하우"라며 “개별 기업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협동조합은 공통 기준과 공동실증 기반을 마련하며, 국가는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제공하는 분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원장은 “중소기업의 AI 도입이 더딘 것은 비용과 실패 위험을 혼자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선도기업의 성공 사례를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연결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피지컬 AI의 중소기업 확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한병준 중기중앙회 부회장(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AI 전환은 먼저 경영자가 현장에서 해결할 문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개별 기업이 혼자 부담하기 어려운 인프라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함께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조피지컬AI연구소장은 “피지컬 AI는 공장 전체를 통합적으로 판단하고 운영하는 '제조 지능'"이라며 “작은 실증부터 시작해 검증된 AI 모델을 업종별로 확산하는 '모두의 AI공장장' 모델을 제안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의 기술과 경험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피지컬 AI와 연결해 수십년간 쌓아온 암묵적인 제조 노하우를 이어가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AI 대전환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수준에 맞는 단계별 지원정책을 설계하고, 업종별 협동조합을 구심점으로 AI를 신속하게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3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올해로 19회째로, 전국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모여 '중소기업과 함께, AI 3대 강국으로'를 주제로 중소기업의 혁신과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2007년 시작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급변하는 중소기업 경영환경 속에서 업계 리더들이 시대적 현안과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중소기업 정책 어젠다를 이끌어 왔으며, 정치·경제 분야 강연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강연으로 국내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포럼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한국으로 몰리는 빅테크 투자…SKT “지금 놓치면 다른 아시아로 간다”

한국이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를 위한 적기를 맞았지만, 세제와 전력 규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SK텔레콤은 규제 개선이 늦어지면 일본 등 경쟁국에 투자 수요를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내년 시행을 앞둔 AI 데이터센터 특별법도 기업들이 요구하는 지원책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빌딩에서 열린 '제12차 AI 미래가치 포럼'에서 이영탁 SK텔레콤 AIDC 통합추진단 부사장은 “동남아시아와 중동으로 향하던 글로벌 빅테크의 수요가 한국으로 오기 시작했다"며 “지금 이 수요를 잡지 못하면 일본으로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한국이 반도체와 전력 설비, 냉각 기술 등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일본은 지진과 전력 공급 문제를 안고 있고, 호주와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지와 전력 비용을 갖췄지만 주요 AI 수요처와의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들었다. 이 부사장은 울산 사업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 투자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오픈AI, 엔비디아 등도 한국의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SK그룹은 2029년 말까지 AI 데이터센터 5기가와트(GW) 규모의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한꺼번에 짓기는 어려운 만큼 실제 수요와 건설 여건에 맞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 “세금 15% 깎아준다더니"…혜택받은 기업 없어 이날 포럼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이 실제 사업 구조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지난해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해 대기업에 최대 15%의 투자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제도 도입 이후 실제 공제 혜택을 받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없다고 밝혔다. 세액공제 대상에서 임대용 시설이 빠져 있는 탓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사업자가 시설을 지은 뒤 외부 기업에 서버 공간과 연산 자원을 제공하는 '코로케이션(임대)'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현행 세법에서는 임대용 자산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해 상당수 사업자가 혜택을 받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 부사장은 “SK텔레콤이 수십조원을 들여 데이터센터를 지어 자체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코로케이션 방식에도 일정 수준의 세액공제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력망 접속 기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가 마련 중인 '그리드코드'는 대규모 전력 사용 시설이 전력망에 연결될 때 지켜야 하는 기술 기준이다.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지만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면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그리드코드가 과도하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추가로 설치해야 해 비용뿐 아니라 부지 확보에도 어려움이 생긴다"며 “전력망 안정성을 보장하면서도 투자 유치에 장애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 내년 시행 특별법에도 “실제 문제 해결 못 해"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을 두고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송도영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는 이날 발제에서 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에 담길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일반 데이터센터와 구분하기 위해 AI 장비의 전력 사용 비중과 전력 밀도 등을 기준으로 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AI 장비가 차지하는 전력 비중을 지나치게 높게 정하면 기존 데이터센터를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려는 사업자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송 변호사는 구체적인 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특별법이 실제 투자에 필요한 전력 확보 문제보다 인허가 절차 개선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손금주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인허가 문제는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력망 연계나 발전 설비 등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 필요한 문제를 특별법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진기 한국항공대 교수도 세제 지원 문제를 지적했다. 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놓고도 실제 혜택을 받는 기업이 없다는 것은 정책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는 것"이라며 코로케이션을 단순 임대업으로 보는 현행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KT클라우드도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이운문 KT클라우드 상무는 AI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학습 시설뿐 아니라 소규모 추론 시설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간 연결망 투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KTOA가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관련 법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KTOA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 방안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베트남 의사면허시험 문항 약 1500개 지원…코이카, 호치민의약학대 역량강화 사업 종료

코이카가 지난 14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교에서 '호치민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 사업' 종료보고회를 열었다. 연세의료원과 함께 2021년부터 교수 40명과 신진 연구자 양성 등을 지원했고, 이날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연구 기자재 등을 대학에 넘겼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베트남 호치민의약학대학교에서 '호치민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 사업' 종료보고회를 열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코이카가 연세의료원과 함께 2021년부터 5년여간 추진한 이 사업은 의료 수요와 인프라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동남아시아 의료 신흥국 베트남에서 인재를 키우고, 호치민의약학대학교의 교육·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데 목표를 뒀다. 지원 범위는 교육 시설과 장비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부터 전공의 수련, 연구자 양성 체계까지 폭넓게 손봤다. 2023년 연세대학교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은 호치민의약학대학교 치의학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 응우옌 푸억 러이(Nguyen Phuoc Loi·35) 씨도 이 사업을 거쳤다. 한국 의료진과 함께 임상 경험을 쌓고 연구 역량을 키운 그는 “한국 교수님들과 함께 수술팀에 들어가 직접 수술에 참여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6개월 간의 한국 연수를 통해 연구계획서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게 됐고, 국제 학술지에 논문 3편을 게재하는 성과도 거뒀습니다"라고 말했다. 사업 기간 대학에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육 콘텐츠가 갖춰졌고, 전공의 수련과 함께 교수 40명과 신진 연구자 양성도 이뤄졌다. SCIE급 국제학술지 게재 논문은 35편 이상이다. 호치민의약학대학교는 지난해 상반기 베트남 전국 의약학대학 연구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제약·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한국 기업과 함께할 공동연구 과제 50건 이상이 발굴됐다. 대학의 교육·평가 역량은 베트남 국가 의사면허시험 도입 준비로 이어졌다. 코이카와 연세의료원은 한국 의사 국가시험을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베트남이 출제 체계와 평가 기준을 세우도록 도왔다. 시험 문항 약 1500개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작업도 함께했다. 이렇게 다진 토대 위에서 베트남은 2027년 국가 의사면허시험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보고회에서 코이카는 사업으로 구축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교육용 미디어 스튜디오, 연구 기자재 등을 대학에 공식 이양했다. 사업 이양 문서 서명식도 열렸고, 사업이 끝난 뒤에도 성과를 계속 활용할 방안이 논의됐다. 보고회에는 코이카에서 양석웅 베트남사무소장이, 대학에서 쩐 지엡 뚜언(Tran Diep Tuan) 총장이 나왔다. 안신기 연세의료원 국제의학교육개발사업단장과 베트남 보건부·의료위원회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양석웅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의 교육, 연구 역량 강화를 넘어 베트남 국가 의사면허시험 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가 차원의 의학교육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사업을 통해 축적된 성과가 베트남 전역으로 확산돼 우수 의료 인재 양성과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쩐 지엡 뚜언 총장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의학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수와 연구자들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번 사업의 성과를 적극 활용해 우수 의료 인재를 양성하고 베트남 의학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은 2019년 베트남 보건부와 처음 맺은 업무협약을 연장했다고 지난해 10월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가 2024년 국가의료위원회를 신설하면서 협력 연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국시원은 베트남 의사 국가시험의 설계와 운영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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