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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중·저신용자 생활안정자금 공급…최저 연 9.9%

신한카드가 카드사 최초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런칭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 활성화를 목적으로 민간 상품을 신설한 바 있다. 2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는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인 고객이 대상이다. 대출한도는 1000만원, 대출기간은 36개월까지다. 대출금리는 연 9.9~12.26%다. 해당 상품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포함되지만, 신용대출 연소득 이내 한도 규제를 받지 않는다. 다만,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주택구입 금지 약정을 맺어야 한다. 대출 신청과 자세한 상품 내용 확인은 신한 SOL페이 또는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안정적인 신용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선제적으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을 출시하게 됐다"며 “신한금융그룹의 '포용금융 2.0 ON(溫)'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어려움을 겪는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범 삼성가 유통기업들, 중앙일보 인수전 나선다

범 삼성가 기업들이 중앙일보 인수에 나선다. CJ그룹이 다우키움그룹과 손잡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한 데 이어 신세계도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이 설립한 중앙일보의 경영권을 후손들이 공동으로 인수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중앙일보 인수를 추진하는 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전날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오리온홀딩스와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등도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은 당초 독자적으로 인수를 추진하다 본입찰을 앞두고 CJ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관계자는 “CJ는 선대 이병철 회장의 창간 정신을 이어가고 미디어콘텐츠, 물류, 광고 등 사업적 시너지 등을 고려해 공동 참여를 결정했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컨소시엄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편집권 독립을 최우선으로, 중앙일보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CJ 컨소시엄에 신세계가 참여하는 형태로 중앙일보 인수에 나서기로 했다"며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하면서,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토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번 인수전은 범삼성가 기업들이 협력하는 형태로 확대됐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이병철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딸이다. 이번 거래에 참여하는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백화점 중심 계열사다. 신세계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 등을 거느리고 있다.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 계열과는 구분된다. 인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중앙일보가 신주를 발행하면 컨소시엄이 이를 인수하는 구조다. 투자금은 중앙일보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규모를 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한다. 다우키움과 CJ, 신세계가 각각 50%, 30%, 2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지분율, 경영권 행사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중앙일보와 CJ의 인연은 이번 인수전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CJ는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를 통해 중앙일보 지분 9.24%를 보유한 3대 주주다. 기존 주주에서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투자자로 역할을 확대하는 셈이다. 중앙일보는 1965년 9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설립한 신문사다. 삼성그룹 계열 언론사로 출발해 국내 주요 종합일간지로 성장했다. 삼성은 1990년대 중반 중앙일보의 계열분리를 추진했다. 1994년 그룹이 보유한 중앙일보 주식을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1999년 3월 계열분리가 이뤄졌다. 이후 중앙일보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홍 회장은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동생이다. 중앙일보는 삼성과 법적으로 분리됐지만 범삼성가와의 인적·지분 관계는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중앙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중앙일보 경영권 매각이 추진됐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삼성에서 독립한 지 27년 만에 중앙일보의 지배구조에 다시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남은 변수는 본계약 체결과 경영권 배분이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의 투자 규모와 지분 구조에 따라 향후 경영 체제도 달라질 수 있다. 언론사의 특성상 편집권 독립을 어떻게 보장할지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농식품부 산하 기관 첫 사례…농어촌공사, AI 경영 국제표준 인증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했다. 인공지능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안 기준을 세워 위험을 관리해 온 관리체계가 국제표준에 맞는 것으로 인정받았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인공지능(AI)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인공지능경영시스템(ISO/IEC 42001)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이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농어촌공사가 처음이다. 인증 취득에 따라 공사의 인공지능 관리체계는 국제표준에 맞는 것으로 인정됐다.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함께 제정한 ISO/IEC 42001은 인공지능을 개발해 운영·활용하는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고 책임 있는 활용체계를 갖추도록 요구하는 국제표준이다. 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 윤리와 개인정보 보호, 정보보안 등의 기준을 세워 인공지능을 업무에 쓰는 과정의 위험 요소를 관리해 왔다. 임직원은 자체 플랫폼인 'KRC 생성형 AI 시스템'으로 사규·감사·민원 등의 업무를 처리할 때 생성형 인공지능을 쓸 수 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인공지능 전환과 함께 안전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위한 관리체계도 강화하고 있다"라며 “국제표준에 맞춘 운영기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하고, 농어민과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인공지능 전환 추진전략 'KRC-AX'를 세우고 올해 1월 디지털혁신처를 인공지능 업무를 총괄하는 'AI디지털처'로 개편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삼성생명, ‘시니어대표건강보험’ 업그레이드…폐렴·관절질환 보장↑

삼성생명이 고령층의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질환 보장을 강화한 상품을 선보였다. 국가데이터처의 통계와 임상 지표(CURB-65)를 활용하고, 고객 선택권도 넓혔다. 삼성생명은 오는 21일 '삼성 시니어대표건강보험 종합보장형(무배당, 무해약환급금형, 체감납입형)'과 '삼성 시니어대표건강보험 LTC통합치료형(무배당, 저해약환급금형)'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 시니어대표건강보험은 지난 7월 출시한 시니어 전용 건강보험으로, 치매·장기요양 보장과 뇌·관절질환 보장을 탑재했다. 종합보장형은 폐렴 진단·입원·중환자실 치료를 더했다. 종합병원 또는 상급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하고 치료를 받는 경우 특약을 통해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폐렴은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3위로, 최근 10년간 사망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 관절질환 검사·진단·수술 및 인공관절치환 수술 등을 보장하는 '특정관절질환및손상보장특약'에 '로봇 슬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보장도 추가했다. LTC통합치료형은 장기요양등급 1~5등급 판정 후 필요한 보장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재가·시설급여 이용 △요양병원 입원 △MRI·CT를 비롯한 검사와 수술 △중환자실 치료 △혈액투석·수혈 △재활치료 등이 포함된다. 해당 상품은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시 환급금이 적지만,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면 100%를 넘는다. 다만, 가입연령과 기간 및 고지유형에 따라 100%가 미치지 못할 수 있다. 종합보장형의 가입나이는 30~75세, 납입기간은 15·20·25년 중에서 고를 수 있다. LTC통합치료형은 30~70세가 가입 가능하고, 납입기간은 10·15·20년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일반고지형 뿐 아니라 건강고지형·간편고지형을 함께 운영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령층에게 치매·장기요양 뿐 아니라 폐렴과 관절질환처럼 자주 겪는 질환과 치료 이후의 회복까지 대비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보장을 넓힌 종합보장형과 장기요양 이후 치료를 통합 보장하는 LTC통합치료형을 함께 출시, 고객이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4대 은행, SK하이닉스 협력사에 2조원 금융지원…반도체 공급망 강화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협력기업에 총 2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은행과 SK하이닉스가 공동 출연한 재원을 바탕으로 우대보증을 공급하고 보증료와 대출금리 부담을 낮춰 반도체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 SK하이닉스, 한국무역보험공사와 '반도체 산업 수출공급망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국내 반도체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기업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과 은행이 공동 출연하고 한국무역보험공사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SK하이닉스가 추천하는 협력기업에 운전자금 등을 공급한다. 지원은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2·3차 협력사까지 포괄한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부품과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들이 원자재 구매와 생산 확대에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은행별 지원 규모와 혜택은 차이가 있다. KB국민은행은 SK하이닉스와 공동 출연해 조성한 재원을 바탕으로 2500억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지원한다. 협력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3년간 보증료 전액을 지원하며 협약에 따른 첫 보증서는 협력기업 라온로보틱스에 전달했다. 신한은행은 141억2500만원, SK하이닉스는 25억원 등 총 166억2500만원을 한국무역보험공사에 출연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2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공급하고 협력기업에 보증료 전액 지원과 보증비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약 424억원, SK하이닉스는 75억원 등 총 499억원을 공동 출연한다. 하나은행은 7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하며 보증료 전액 지원과 대출금리 우대 외에도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협력기업 한양이엔지에 첫 보증서를 전달했다. 우리은행은 자체 출연금 300억원과 SK하이닉스 출연금 배정분 75억원을 바탕으로 7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협력기업에 약 124억원 상당의 보증료를 지원해 자금조달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마사회 ‘제21회 제주마축제’ 개최…경주로 마라톤·콘서트 마련

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21회 제주마축제'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제주의 전통 말 문화를 체험하고 다양한 공연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방문객이 제주 전통 목동인 '테우리'가 돼 축제장을 탐방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행사장을 4개 주제별 공간으로 꾸민다. 24일 오후 6시에는 실제 경마장에서 사용하는 모래 경주로를 달리는 야간 마라톤 '레클리스 히어로 런'이 열린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400m 코스와 숙련된 달리기 참가자를 위한 3.2㎞ 경쟁 코스 등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완주자에게는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부문별 시상도 진행한다. 참가 신청은 달리기 플랫폼 '러너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선착순으로 받는다. 25일 오후 6시에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레클리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김태우와 경서, 가비엔제이, 김연대 등이 출연한다. 관람 희망자는 제주마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말 경주와 연계한 행사도 마련했다. 24일에는 한국전쟁 당시 활약한 군마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특별경주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가 열린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우승마 맞히기 행사와 경품 증정, 신규 고객 사은 행사 등도 진행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2026년 렛츠런파크 서울 가을축제'를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축제는 경마 시행 일정에 맞춰 첫째 주 2~5일, 둘째 주 9~11일 총 7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렸다. 벚꽃길과 관람대, 금동마상, 88승마장, 포니랜드 등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에서 공연과 체험, 먹거리 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특히 메인 공간인 벚꽃길은 라이트벌룬과 조명으로 꾸며졌다. 금동마상 일대에서는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의 '2026 이탈리아 음식 주간'과 연계해 다양한 이탈리아 음식 및 디저트가 소개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신약 허가·공장 신축…HLB그룹, 글로벌 제약사 도약 ‘광폭 행보’

HLB그룹이 다수의 신약을 갖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부터 첨단 생산시설 신축, 그룹 총수의 자사주 매입까지 자신감에 찬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20일 HLB그룹에 따르면 HLB제약은 다음달 12일 경기 화성시 향남공장에서 신공장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HLB제약은 지난 2021년 삼성제약으로부터 향남공장을 인수해 그룹 의약품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기존 향남공장은 생산수요를 모두 소화할 수 없어 HLB제약은 전체 제품의 상당부분을 외부 위탁생산에 의존해 왔다. HLB제약은 선진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수준의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기존 공장 가동을 종료하고 향남 신공장 신축을 추진 중이다. HLB제약은 향남 신공장을 통해 위탁생산 제품을 자체생산으로 전환하고 생산능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향후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 등 HLB그룹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거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HLB그룹은 20년 가까이 개발에 공들여 온 간암 1차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 승인도 자신하고 있다. HLB그룹 미국 계열사 엘레바테라퓨틱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을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FDA에 신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HLB그룹이 FDA의 보완요구 등으로 인해 리보세라닙 승인 재신청을 낸 것만 이번이 세 번째다. 최초 승인 신청을 낸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인 셈이다. HLB그룹은 그동안 보완요구를 받은 이유가 약물의 효능이나 안전성 때문이 아니라 항서제약측의 제조시설 미비 등 때문이었고, 최근 HLB그룹의 담관암 2차 치료제 '리픽투'(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가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해 신약 허가 노하우를 쌓은 만큼 이르면 올해 말로 예상되는 FDA의 승인 여부 결정에서는 어느 때보다 승인을 자신하고 있다. 실제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최근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대조군이자 경쟁약물인 소라페닙을 비롯해 지금까지 보고된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결과 중 가장 긴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을 기록해 이 결과가 세계 권위의 학술지 '란셋 온콜로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이같은 자신감을 반영하듯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그룹 계열사 지분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진 의장이 지분 99%를 보유한 금융투자회사 '에포케'는 지난달과 이달 HLB이노베이션, HLB테라퓨틱스, HLB제넥스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고 진 의장 개인 명의로도 HLB파나진 등 그룹 계열사 6곳의 주식을 올해 들어서만 총 62차례 매입했다. 올해 진 의장 개인 명의로 매입한 주식 수는 6개 계열사 총 122만4029주에 이른다. 이러한 그룹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지난 15일 그룹 10개 상장 계열사 경영진이 총출동한 '2026 HLB그룹 IR 데이' 간담회에서도 드러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HLB그룹은 그룹 첫 미국 FDA 허가 신약인 리픽투와 허가를 앞둔 리보세라닙을 비롯해 안과질환 신약 후보물질 'RGN-259',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KIR-CAR 플랫폼 기반의 혈액암·고형암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세부적으로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11월 RGN-259의 미국 임상 3상 톱라인 발표에 이어 기술수출과 적응증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의 KIR-CAR 플랫폼 기반 혈액암·고형암 치료제의 임상을 진전시키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한편, HLB셀을 통해 한국·아시아 지역에서 세포치료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핵산치료제와 차세대 진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리픽투는 올해 4분기에 현지 계열사 엘레바테라퓨틱스가 미국에 직접 출시하고, 향후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거쳐 유럽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밖에 HLB제넥스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 중인 카탈라아제 등 특수효소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과 적용 산업을 확대하고, 신규 효소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성장동력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HLB그룹은 2030년 글로벌 100대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진양곤 HLB그룹 의장은 IR 데이 간담회에서 “수많은 노력과 좌절 속에서도 도전한 끝에 리픽투라는 첫 꽃을 피웠다"며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과 차세대 CAR-T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회장님 입김’ 논란 번진 국감...은행장 임추위 ‘부담 증폭’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5대 은행장의 연임 문제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집중적으로 다뤄지면서 각 금융지주의 후보 검증 과정에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독립성과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까지 거론되면서 연임을 앞둔 은행장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는 5대 은행장 연임 기준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지면서 임추위의 독립성과 후보 검증 부담이 한층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5명 모두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차기 행장 선임 과정에서 경영성과와 내부통제 역량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주요 관심사다. 이날 국감에서는 은행장 연임을 결정하는 핵심 기준과 금융지주 회장의 인사 영향력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졌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각 은행장에게 영업 실적과 내부 관리,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 가운데 무엇이 연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지를 물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영업 실적을, 이호성 하나은행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내부 관리를 선택했으며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별도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이 의원은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은행장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금융권의 인식을 지적하며 연임 기준의 객관성을 따졌다. 경영성과와 내부통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은행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취지로 금융지주 회장의 영향력이 후보 결정에 과도하게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임추위의 독립성도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금융지주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를 추천하는 과정에서 은행 임추위가 독립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후보 선정과 평가 기준이 실제로 적용되는지가 관건이다. 형식적인 추천 절차를 넘어 후보 검증부터 최종 결정까지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연말 인선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 지배구조 개선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의에 “법 개정 이전이라도 현재 은행권에서 이뤄지는 인선 절차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지 실제 성과를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이 법 개정 이전부터 은행권의 인선 절차를 살펴보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지주와 은행의 후보 추천 과정에도 당국의 점검 부담이 더해질 전망이다. 금융지주 이사회의 독립성과 사외이사의 경영진 견제 기능도 국감에서 함께 거론됐다. 사외이사 평가와 이사회 의결이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면서 연말 은행장 인선에서도 임추위와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는지가 중요해졌다. 은행장들의 연임 심사에서는 경영성과뿐 아니라 잇따른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도 거론됐다. 고객정보 보호와 내부통제 관리가 경영진의 책임과 맞물리면서 사고 대응과 재발 방지 체계 역시 후보 검증 과정에서 살펴볼 사안으로 꼽힌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연임 의사를 묻는 질의에 즉답을 피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자 정 행장은 연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며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전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융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감에서는 피해 보상 방침뿐 아니라 정보보호 예산과 경영진의 관리 의무, 사고 발생에 따른 책임 문제도 다뤄졌다. 이 원장 역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의 책임 문제가 다뤄질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내부통제 관리 의무와 보안 체계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연말 인사는 5대 은행장 모두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에서 은행권 경영진의 연속성과 교체 여부를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은 3연임 여부를 앞두고 있으며 나머지 4명은 첫 연임 심사를 받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장 평가 기준이 아무리 정교해도 최종 후보군을 추리고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작용한다는 의구심이 남으면 인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임추위 입장에서는 실적과 내부통제 책임을 함께 따져 인선의 근거를 설명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딜링·외국어 교육 뒤 현장 근무…강원랜드, 청년인턴 카지노 딜러 50명 선발

강원랜드가 하이원 글로벌 아카데미 청년인턴 카지노 딜러 50명을 뽑아 서울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교육한다. 입문교육과 딜링 실무, 외국어, 취업역량 교육을 거쳐 합격 기준을 넘긴 수료자는 현장에서 딜러로 근무할 기회를 얻는다. 강원랜드(대표이사 김도균)는 하이원 글로벌 아카데미 청년인턴 카지노 딜러 50명을 선발하고 서울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카지노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생들은 입문교육과 카지노 딜링 실무교육, 외국어교육, 취업역량 강화 교육 등을 거치게 된다. 안전과 기본 소양에서 출발해 게임 운영 기술, 고객 응대, 외국어, 취업 준비까지 카지노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익히는 과정이다. 교육평가 합격 기준을 넘기고 과정을 수료한 인턴은 현장에서 딜러로 근무하면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 청년인턴 채용 가점은 올해부터 확대됐다. 교육을 수료하면 1%, 우수 인턴으로 뽑히면 3%의 가점이 붙는다. 강원랜드는 가점으로 교육 참여를 끌어내고 취업 기회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도균 대표이사는 “청년들이 전문 교육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카지노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고 취업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과 실무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2024년 3월 정선 강원랜드 인재개발센터에서 하이원 글로벌 아카데미 체험형 인턴 54명의 입소식을 열었다. 이들은 9주 과정의 바카라·블랙잭 딜링 직무교육에 들어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026 국감] 여야 ‘北 김여정 담화’에 일제히 반발…대응 수위엔 ‘온도차’

여야가 북한의 대남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를 거론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담화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단호한 군사적 대응을 주문했다. 대통령 국방정책특보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해병대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태도를 '적반하장'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우리 장병들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설치된 지뢰로 중상을 입어 사과를 요구했는데, 사과는 못 할망정 오히려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적반하장 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군사분계선을 국경선화하는 조치에 대해 우리 군은 아주 단호한 대응을 해왔다"며 “북한도 우리의 단호한 대응에 아파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선원 의원은 최근 MDL 일대의 긴장 고조 책임이 북한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김여정은) 지금 남북 국경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했는데, 그것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경선 요새화라는 이름의 불필요한 작업을 중단하고,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정부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출발을 함께 시작하면 된다"며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실효성을 따져 물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은 김여정 담화를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우리 군의 기존 대응이 북한의 행동을 바꿀 만큼 단호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임 의원은 “과연 25사단 지뢰 폭발 사건이 터졌을 때 우리 군이 단호하게 대응했다면 김여정이 이런 적반하장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단호한 대응이라는 것은 북한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넘어오면 혼난다'고 경고방송하고, 경고사격만 하는 것이 단호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김여정 부장은 전날 담화에서 북한의 MDL 침범에 대응한 한국군의 경고사격에 반발하며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 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국경선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자국 군인들이 MDL을 넘었을 때 한국군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하는 것이 북한군의 신변을 위협한다며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렸다.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감에 출석한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은 김여정 담화에 대한 질문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해군 장병들이 피로써 사수하고 있는 해상분계선"이라며 “북한이 NLL을 침범할 경우 절차에 따라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격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중장)도 “세부적인 것들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서북도서 전방의 북한 4군단 지역에도 여러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정보·감시·정찰(ISR) 장비를 보강하고 있고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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