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질문이 끝나야 회견도 끝났다…박수현 충남지사에 쏟아진 재선충 문제·재정난 질문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재선충병 확산을 어떻게 막고, 재정난 속에서 지역 현안 사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는 주요 현안의 대응 방안과 향후 도정 방향을 묻는 질문이 잇따랐다. 12일 기자회견은 총 20차례의 질의응답을 포함해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질문은 산림 피해와 재정 운용부터 농업·축제·교통 현안까지 폭넓게 이어졌다. 이 가운데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과 방제 대책에 대해 박 지사는 피해 상황을 “참담하다"고 표현하고 초기 대응 실패를 인정했다. 태안·보령·서천·청양 등 특별방제지역에서 내륙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2㎞ 방제선 구축과 예방주사, 드론·항공방제 준비를 설명했다. 피해 시군에는 전담 조직과 인력,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염목을 합판·보드 등으로 활용하는 '산업화 방제'도 언급했다. 처리·운반 과정에서 매개충과 재선충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는지 도 차원에서도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재정난에는 대규모 사업의 추진 시기와 시군 조정교부금 지급 시기를 조정하고, 내년 추경까지 고려해 본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산 부서가 통보한 감액 내용은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상황을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농지 전수조사에 따른 농민들의 불안과 스마트농장 부대시설의 제도적 문제도 다뤄졌다. 박 지사는 농업 현장의 우려를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있다며 시설농업의 사각지대에 대한 제도 개선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농정 대토론회를 거쳐 12월 중 충남 농정의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제문화제와 보령머드축제의 안전·환경 문제에는 도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불법 사항이 있었다면 확인하고 필요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공주시와 부여군이 백제문화제를 별도로 개최하는 방식도 전략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전선로 갈등에는 주민 피해를 줄일 대안을 검토하면서 충청광역연합과 시도지사협의회를 통한 공동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천댐은 공론화의 공정성, 실제 용수 부족 규모, 대체 수단에 대한 정부 설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내포 국가산업단지의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에는 사업 무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규모와 재원 조달 방식, 기업 유치 전략을 재정비해 다시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 과거사 정리와 관련해서는 충남연구원·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업무 협의를 추진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충남의 역사를 집대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AI 분야에서는 대기업의 첨단투자를 신속한 행정 지원으로 뒷받침하되, 도의 지원과 예산은 중소기업의 맞춤형 AI 전환에 집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스마트공장 확산과 어르신 만성질환 관리·돌봄 모델도 구상으로 내놨다. 발굴한 219개 과제를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과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예정된 시간을 넘긴 뒤에도 박 지사는 추가 질문을 받으며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박 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들의 질문은 도민의 질문이기 때문에 한 분이라도 더 받으려고 이렇게 한다"고 말했다. 질문에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답하겠다며 이러한 자세를 4년 동안 유지할 수 있도록 언론인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읍면 퍼레이드 및 개막 기념식 없이 축제 운영, 내빈 소개 의전도 최소화 2026 해남미남(味南)축제가 의전없는 군민 중심 축제로 운영된다.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삼산면 두륜산도립공원 일원에서 2026 해남미남축제를 개최한다. '해남의 맛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는 해남의 풍요로운 농수특산물과 맛있는 먹거리를 알리는 다양한 미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 행사는 개막행사 중 기념식과 내빈 소개 등을 전면 생략하고, 축제 본연의 주제에 집중하고, 참여자 중심의 내용으로 축제가 진행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째날 개막행사에서는 기존 읍면 퍼레이드와 기념식이 폐지되고, 주제공연과 축하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연다. 올해의 농산물인'쌀'을 주제로 한 주제 공연을 시작으로, 첫째날 공연인'미남트롯 축하쇼'가 곧바로 이어진다. 형식적인 개막식과 인사말 등 최소화되고, 좌석 배치도 내빈석을 따로 지정하지 않고 행사를 진행하는 열린 좌석 문화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해남미남축제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해남쌀'의 전시, 체험, 판매, 온라인 중계까지 연결하는 통합형 주제관 운영과 함께 지역 업체와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푸드관과 주전부리관 운영, 대규모 농수특산물 판매 부스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남배추 비빔행사와 쌀 요리체험 등 각종 체험과 인기 가수들이 출연하는 트롯축하쇼, 낭만콘서트 등 공연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이번 해남미남축제는 방문객이 즐기는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의전을 최소화하고, 축제 본연의 스토리에 집중할 계획이다"며“전국의 관광객들도 해남의 맛과 멋을 편안히 즐겨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당뇨 전단계 및 당뇨 질환자 30명 모집, 4주간 1:1 상담통한 혈당관리 실천교육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능력을 높이고 만성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군민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대상은 해남군에 거주하는 당뇨병 전단계 질환자와 당뇨병 환자 및 가족으로 총 30명을 모집한다. 11월 6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해남군보건소 건강누리센터 2층에서 주 1회씩 총 4회 걸쳐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당뇨병 질환의 이해와 올바른 관리법 ▲혈당 조절을 위한 근력운동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영양교육 등으로 구성되며, 분야별 전문가가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하여 진행한다. 또한 참여자 개별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고려한 1:1 상담을 통해 올바른 혈당관리법을 안내하고,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한다.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발견이 늦어질 수 있으며, 혈당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당뇨병성 망막병증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당 측정과 함께 식생활 개선, 규칙적인 운동 등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이 참여자들이 자신의 혈당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이 만성질환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실생활 중심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보건소 건강증진팀(☎061-531-3774, 3762)으로 문의하면 된다. 24일 깊어가는 가을밤,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진 고산유적지의 낭만을 만나세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 고산유적지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해남군은 오는 24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산유적지 일원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고산오우가정원 가을 음악회와 달빛산책을 개최한다. 행사가 열리는 동안 고산유적지 일원의 야간 개방을 실시한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 음악회는 오후 4시부터 고산오우가정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전문 앙상블 공연팀인'리디안 팩토리'를 초청해 약 1시간 동안 가을의 계절감과 정원의 풍경에 어우러지는 품격 있는 클래식‧앙상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음악회 이후인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고산유적지의 야간 개장이 이어지며, 방문객들이 밤의 정취를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고산윤선도박물관, 땅끝순례문학관, 고산오우가정원을 연장 개방하여 운영한다. 특히 야간 개장과 함께 운영되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고산윤선도박물관 내 다도체험실에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다도 체험'이 진행되며, 땅끝순례문학관 북카페에서는 가을밤의 낭만을 담은'오르골 만들기 체험'이 준비되어 있어 누구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번 행사는 고산 윤선도의 자연 정신이 깃든 고산오우가정원의 인문학적 가치를 활용해 가을밤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군 관계자는“깊어가는 가을, 달빛 아래 펼쳐지는 음악과 문학의 향연 속에서 일상의 여유를 찾길 바란다"며, “고산오우가정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17일, 30일·31일 총 4회 운영, 먹거리·공연 등 풍성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전통시장 일원에서 '2026 완도 달빛 야시장'을 운영한다. '달빛 야시장'은 10월 16일과 17일, 30일과 31일 총 4회,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먹거리 장터에는 11개 업체가 참여해 전복을 비롯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과 전통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상인들과 함께 완도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를 발굴해 야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다양하다. 지역 예술인·초청 가수 공연, 즉석 노래자랑과 키링·바다 유리 무드 등 만들기, 나만의 키캡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즉석 경품 이벤트도 마련해 야시장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군은 행사 전까지 행사장 주변과 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 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등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이 완도의 가을밤을 즐기며 전통시장의 재미와 정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면서 “달빛 야시장이 시장과 주변 상권의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19개 팀,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진도 민속예술의 새로운 무대 선보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진도군문화도시센터와 함께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창작공연 경연대회 '프로듀스 진도 한판' 본선을 개최했다. 이번 경연은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강강술래, 진도아리랑, 진도북놀이 등 진도의 민속예술을 오늘의 공연으로 새롭게 풀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은 원형 활용도, 예술성과 완성도, 대중성과 확산성, 실행 가능성 등 4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는데, 분야(장르)에는 제한을 두지 않아 국악, 대중음악, 무용, 거리춤(스트릿댄스), 연희, 매체예술(미디어아트)까지 다양한 팀이 참여했었다. 본선에는 영상 예선 심사를 통과한 ▲음악 7개 조 ▲무용 4개 조 ▲거리춤(스트릿댄스) 2개 조 ▲'연희, 다원, 융복합' 6개 조, 총 19개 조가 올라왔다. 본선에 오른 팀들은 진도 민속의 소리와 춤, 이야기를 각자의 공연분야인 국악과 대중음악, 무용, 영상 등과 결합하고,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창작한 작품을 선보였다. 음악 분야에서는 '세로토닌 예술단'이 진도 울돌목의 명량해전을 북과 군무로 표현한 '승전고'를 선보였다. 창작민속악단 '화온'은 씻김굿의 소리를 새롭게 풀어낸 '별이 잠든 곳'을, '무우'는 조도 닻배노래를 현대음악으로 해석한 '술비'를 무대에 올렸다. 무용 분야에서는 '정미영무용단'이 뽕할머니 전설에서 착안한 '연(緣)'을, '춤선캡'이 강강술래의 움직임을 재구성한 '얽'을 공연했다. 거리춤(스트릿댄스) 분야의 '이에이트 크루'는 강강술래의 원형 대형과 춤 동작을 결합한 '원을 잇다'를 선보였다. '연희, 다원, 융복합' 분야에서는 '두물'이 천궁소리와 다시래기, 강강술래를 영상과 결합한 '잘 가시오 다시 오시오'를 공연했다. 이 밖에도 진도의 설화와 민속을 춤, 그림, 영상 등으로 해석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본선은 진도의 소리와 춤, 놀이가 예술가들의 새로운 해석을 거쳐 관객과 만나는 자리였다"며, “진도의 민속예술을 다양한 분야의 창작 공연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외환보유액 순위표 삭제 논란…“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는게 맞나”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순위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하지 않는 것이 여전히 비판 받고 있다. 신현송 총재는 실효성 문제를 들어 반론을 폈으나, 소통이 충분치 못했던 탓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5년 6개월간 공개해 온 순위표를 아무런 설명 없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는게 말이 되느냐"고 힐난했다. 결정 과정 역시 도마에 올랐다. 한은이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공식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소관 부서(국제국)장의 판단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만, 한은은 재정경제부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과거 8~9위를 유지하던 순위가 올해 들어 13위까지 떨어지는 등 불리한 입장에 처해진 것이 원인이냐는 질문도 던졌다. 앞서 같은당 이종욱 의원도 환율 방어 과정에서 순위가 하락하자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바 있다. 신 총재는 순위표를 공개했던 25년 전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컸고 신뢰를 줄 수 있는 통계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공개의 실효성이 줄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각국 중앙은행의 자료를 토대로 순위표를 웹사이트에서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도자료에서 뺀 것이 형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순위 하락을 이유로 없앴냐는 질문에는 “(떨어졌던 것은 맞지만) 올랐을 때 그렇게 한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 다만 “출입기자들에게 사전에 설명했다. 어느 정도 다 이해했다"는 발언은 향후에도 비판 받을 소지가 있다. 실제로는 김 의원의 '일침'과 같이 순위표 삭제가 먼저 이뤄지고 언론 보도로 문제가 지적되는 등 사실상 순서가 뒤바뀐 셈이기 때문이다. 신 총재는 소통 부족에 대한 질타에 대해 “시정하고 다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2026 베스트 서브커스터디언’ 수상 外

◇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2026 베스트 서브커스터디언' 수상 하나은행은 글로벌 금융·경제 전문지 '글로벌파이낸스(Global Finance)'가 주관하는 '2026 베스트 서브커스터디언(Best Sub-Custodian Bank in Korea)'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6 글로벌파이낸스지 금융거래 시상식(Global Finance Transaction Banking Awards 2026)'은 현지 시각 기준 지난 2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상을 수상했다. 하나은행은 외국환 전문 은행으로 외국인투자자를 비롯해 브로커딜러, 자산운용사, 글로벌 커스터디언 은행 등 국내외 다양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서브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수상에 대해 그간 축적해온 서브커스터디 서비스 노하우와 손님 중심의 운영 체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인받은 성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안정적인 결제·보관 인프라 △뛰어난 리스크 관리 역량 △차별화된 고객 대응력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원화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경제부의 '원화 국제화 로드맵'과도 그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권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외국환업무취급기관의 업무 범위에 커스터디업을 신설하는 등 원화 유동성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정부의 원화 국제화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원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커스터디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최근 국내 주식·외환 시장의 변화 흐름과 해외 투자자 국내 유치 활성화 기조에 발맞춰 대손님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해왔다. 내부 시스템 개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현재 대외 시스템 론칭을 앞두고 있다. ◇ 신한은행,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동참 신한은행은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금융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이 추진하는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2일 밝혔다. '사람 살리는 금융'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금융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용금융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공익 캠페인이다.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정 행장은 '더 이상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이 지키겠습니다'라는 캠페인 메시지와 함께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고객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금융 취약계층이 보다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 금융사기 피해 사례를 1인칭 시점으로 재구성한 금융소비자보호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전국 영업점에 공유하고, 불법사금융을 비롯한 주요 금융사기 수법과 예방법을 고객에게 안내하고 있다. 또한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금융지원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돕기 위한 금융·사회공헌 활동 등을 지속하며 금융 취약계층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정 행장은 “고객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혁 은행장은 다음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 참여자로 강정훈 iM뱅크 은행장과 이희수 제주은행장을 추천했다. ◇ JT저축은행, 사회대의적 문제 경각심 제고를 위한 제6회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실시 JT저축은행이 사회 대의적 문제에 대한 경각심 제고를 목적으로 업계 최초로 시행한 아동학대예방캠페인을 올해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JT저축은행의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은 사회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아동 학대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아동 대상 범죄가 감소되기를 희망하는 취지로 지난 2021년부터 진행했다. 올해 6회째로, 오는 11월까지 2달 간 진행한다. JT저축은행은 지난 5년 간 매년 캠페인을 펼치며 약 1억원 규모의 후원금을 전달해 2000여가정의 아동 권익 보호와 피해 아동 치료 등에 사용했다. 작년 캠페인에는 인스타그램 등 JT저축은행 온라인 SNS 공식 계정을 통한 참여자가 4만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번 캠페인에는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을 중심으로 경기권역 아동보호전문기관 26개소가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로는 서울,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캠페인 활동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동학대예방 종사자들에게 캠페인 포스터, 유인물, 판촉 상품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11월 한 달 간 JT저축은행 전직원들이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직접 캠페인에 동참한다. 특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JT저축은행 공식 SNS계정을 통해 캠페인 기간 동안 댓글 참여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신고 절차와 사전 징후 점검, 긍정 육아 부모 가이드 등 정보 전달형 콘텐츠도 업로드 할 예정이다. 박중용 JT저축은행 대표이사는 “국가 사회문제인 아동학대예방을 위해 긍정 양육에 대한 관심과 실천만이 미래 주역인 아동들의 건강한 삶을 지켜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학대 문제 등에 대한 사회 대의적 문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T저축은행은 J트러스트 그룹의 한국 진출 이후 지역 아동, 미혼모, 자립 청소년 등 사회 취약 층을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같은 그룹 내 계열사 JT친애저축은행과 함께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파티, 자립 청소년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드사 풍향계] 롯데카드, 외국인용 상품 선봬…롯데백화점 할인 外

◇ 롯데카드, 외국인용 상품 선봬…롯데백화점 할인 롯데카드가 롯데백화점 본점과 함께 '롯데백화점 투어리스트 멤버십 X 체크인서울' 카드를 출시했다.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점에 착안한 셈이다. 롯데월드타워·경복궁·남산 등을 자개로 표현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의 디자인을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12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해당 카드 고객은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롯데 계열사와 국내 가맹점 70여곳의 가맹점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5% 할인 및 10% 리워드, 롯데면세점·세븐일레븐·롯데마트 10% 할인이 제공된다. 올리브영·편의점·삼원가든·디뮤지엄·한복렌탈 등의 혜택도 탑재했다. 엘포인트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고, 선불 교통카드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카드 신청은 롯데백화점 본점 전용 키오스크에서 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뿐 아니라 롯데마트와 인천공항 등 200여곳에서 환불과 충전이 가능하다. ◇ 현대카드, 미국·독일 디자인 어워드서 수상 현대카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4월 미국 'IDEA 어워드'에서 '현대카드 부티크'가 본상을 받은 데 이어 지난달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현대카드·커머셜·얼터너티브 브랜드 리뉴얼과 '디 오렌지'가 본상을 수상했다. 브랜드 리뉴얼은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이는 정체성을 다지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확장된 브랜드 자산을 일관된 체계로 통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신용카드의 플레이트 비율을 기준으로 잡고 그래픽·공간·디지털을 비롯한 영역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디 오렌지는 2030 고객을 타겟으로 하는 프리미엄 카드로, 스트리트 감성과 거친 텍스처를 활용했다. 라이프스타일과 태도를 젊은 층의 프리미엄으로 정의하기 위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독보적인 디자인 철학과 혁신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현대카드만의 디자인 언어를 통해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나카드, 후쿠오카 여행객에 혜택 제공 하나카드가 일본 후쿠오카 공항을 찾는 손님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내년 3월말까지 공항 면세점에서 할인 쿠폰을 제시하고, 하나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결제시 5% 즉시 할인된다. 쿠폰은 하나페이 또는 하나머니 앱 내 이벤트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고, 결제건당 1회 사용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이번 프로모션과 트래블로그 플러스 신용카드의 일본 특화 혜택이 더해지면 후쿠오카 여행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는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하나머니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내년 4월14일까지 돈키호테·유니클로에서 각각 10만원 이상 이용시 1만원, 다이소·주요 편의점·스타벅스·맥도날드에서 각각 월 합산 2만원 이상 이용시 5000원이 캐시백해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2026 국감] 기업 담합 과징금 과하단 지적에 주병기 공정위원장의 답변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2일 기업 담합에 부과된 과징금이 많다는 지적에 “과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국내 기업들의 담합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로 “담합으로 얻은 부당이익보다 과징금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기업 담합 과징금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 세계 담합 과징금은 지난해 33억달러 규모인 반면 한국은 올해 9월까지 13억달러로 40% 수준에 이른다. 박 의원은 “담합 범죄를 엄벌하는 것도 마땅하지만 기업이 망할 정도로, 기업 존속이 위태로울 정도로 과징금의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현재 담합에 가담한 기업의 부당이익을 충분히 초과하는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세계 과징금 수준과 비교할 때 40%는 과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해 공정위는 민생 관련 먹거리 담합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전분·전분당 담합 사건에 7476억원, 밀가루 6710억원, 설탕 3960억원 등이다. 이후, 해당 업체들이 잇따라 행정소송에 나서면서 과징금 규모와 제재의 적정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 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서도 기업의 과징금 부과 제재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법 위반 억지력과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징금 등 경제적 제재는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또, “반복 담합 사업자에 대한 등록취소·영업정지 제도를 도입하겠다"며 고질적 민생 담합을 뿌리 뽑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기업의 자진신고 감면제도(리니언시)도 손볼 계획이다. 리니언시는 담합을 주도한 기업이 위법 행위를 자진 신고하고 조사에 협조하면 과징금이나 시정조치 등을 감면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업 간 은밀히 이뤄지는 담합의 적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지만 주도한 기업에도 감면 혜택을 주면서 악용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됐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근 인쇄용지 담합 사건에서 한솔제지가 공동행위를 주도했지만 리니언시를 통해 1426억원의 과징금을 면제받았다"고 지적했다. 주 위원장은 “리니언시를 악용해 주도 사업자가 부당이익을 챙겨가지 못하도록 법 개정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 위원장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상한을 주문 매출액의 15%로 정하는 입법 추진에 협력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가 국회에 계류 중이란 지적에 “풍선효과를 방지하는 법 조항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조항이 취지에 맞게 작동하도록 하위 법령을 엄정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쟁이 잦은 오픈마켓, 배달 앱, 숙박 앱 분야의 실태조사를 통해 필요한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한국인과 같은 앱으로 승부”…카카오뱅크의 220만 외국인 공략법

카카오뱅크가 국내 거주 외국인 220만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종합 금융서비스를 출시했다. 국내 고객들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외국인 고객에게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통장과 카드, 해외 송금부터 다국어 상담, 보안, 생활편의 기능까지 총망라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12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외국인 서비스 프레스톡'을 열고 외국인 서비스 출시를 알렸다. 이 서비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은 약 220만명으로 연평균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은 계좌 개설 과정에서 고객확인(KYC)과 해외납세의무 확인 등을 위해 서류를 제출하거나 영업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비대면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절차가 앱에서 완결되지 않거나 외국어 지원이 충분하지 않아 이용에 제약이 있었다.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고객도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 개설부터 상품 이용, 상담까지 모바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비자 연장에 필요한 증명서 발급과 익숙한 통화로 잔액을 확인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먼저 '외국인통장'은 중국, 베트남 등 전 세계 200여개 국적 만 19세 이상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다. 개설 전 과정을 모바일에 최적화된 챗봇 방식으로 구현해 추가 심사가 필요하지 않으면 약 5분 만에 통장을 만들 수 있다. 재직증명서, 급여명세서, 거주자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도 앱에서 제출할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셀카 인증 시스템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도입해 이름, 국적, 주소, 직업 등 정보 입력과 확인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체와 현금자동화기기(ATM) 입출금 수수료는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조건 없이 면제한다. 외국인 고객도 '모임통장'을 개설하고, 파킹통장인 '세이프박스'에 가입할 수 있다. 외국인 통장은 1인당 최대 2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프렌즈 체크카드'도 제공한다. 국내 전용 카드를 발급해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평일 0.2%, 휴일 0.4%의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말에는 해외에서도 결제할 수 있는 '프렌즈 체크카드'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신용카드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지난 8월 신한카드와 협업해 출시한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상품인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를 신청할 수 있고, 개인사업자 고객은 '개인사업자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해외송금도 보내기부터 받기까지 앱에서 할 수 있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국내 1위 해외 소액 송금업체 한패스와 제휴해 약 200개국, 50여개 통화를 지원한다. 고객은 별도 앱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에서 한패스 회원가입 등을 거쳐 송금할 수 있다. '해외송금 받기'는 카카오뱅크가 직접 제공하며, 외국인 고객에게도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상품 가입과 고객 문의 채널 등 모든 화면에는 다국어 AI 번역을 적용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한다. 1대1 영어 상담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지원 언어를 7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서비스 출시를 총괄한 배정호 카카오뱅크 외국인고객캠프장은 “AI 번역의 경우 A란 AI가 번역하고 B란 AI가 검증·수정해 C란 AI가 다시 번역하는 등 다양한 AI들이 힘을 모아 완성도 있는 번역을 제공하도록 구조화했다"며 “전문 번역원에 맡긴 결과와 비교했을 때, AI가 실수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어떤 부분은 AI가 더 풍부한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맥락에 맞는 번역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AI 통번역 기술을 카카오뱅크 자체 기술로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카카오뱅크만의 노하우를 적용해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보안 체계도 외국인 고객의 체류 특성과 인증 환경을 고려해 마련했다.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 계정이 악용되지 않도록 '외국인 체류기간 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했고 외국인 전용 안면인증 시스템, 이상거래탐지 기능도 적용했다. 국내 고객에게 제공하던 'AI 스미싱 문자 확인'과 '명의도용 예방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고객에게 제공해 온 AI와 생활 혜택 서비스도 외국인 고객으로 확대했다. 외국인 고객도 '카카오뱅크 AI'의 AI 검색과 AI 이체를 이용하고, '혜택 탭'에서 '매일 걷고 현금 받기', '서베이 참여하고 현금 받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비서'를 이용해 과태료, 범칙금 등 각종 고지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서비스의 차별점으로 국내 고객과 앱을 분리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배 캠프장은 “보통 은행들은 외국인 전용 앱을 따로 만드는데 그렇게 되면 한국인이 사용하는 앱과 서비스에 집중될 가능성이 커지고 한국인과 외국인 간 금융서비스 격차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카카오뱅크는 앱을 구분하지 않고 한국인이 쓰는 앱을 외국인에게도 그대로 적용해 출시와 동시에 50개가 넘는 서비스를 한번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으로 고객군을 확대하고, 수신, 여신, 지급결제 분야의 서비스도 확장한다. 대출 상품의 경우 외국인 전용 신용평가모형 등 별도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과제로 삼고 있다. 배 캠프장은 “외국인 서비스는 수익적인 비즈니스 관점에서 시작했다기보다 외국인들의 불편과 불안을 덜어주고자 하는 포용적인 관점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외국인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게 되면 일간활성이용자수(DAU)나 수신 잔고 등은 당연히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해양수산 공공기관, 부산으로 신속 이전해야”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이성권(부산 사하구갑·재선) 의원은 12일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별개로 부산에 신속히 옮기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애초 약속과 달리 이전을 늦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부산 타운홀미팅과 올해 5월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부산으로 신속히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전재수 부산시장도 해수부 장관 시절 “검토가 한창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지적했다. 해수부는 이 의원의 질의에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해양수산 공공기관만 따로 부산으로 옮기지 않고, 다른 공공기관의 이전 계획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약속한 신속한 이전과 어긋난다며 해수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재수 부산시장의 입장 변화도 비판했다. 전 시장은 해수부 장관 시절 해양수산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지원하는 특별법에 찬성했다. 하지만 현재는 해양수산 공공기관만 먼저 옮기면 다른 공공기관도 같은 요구를 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2차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HMM이 본사 주소만 부산으로 옮겼을 뿐 실질적인 이전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운 경쟁력을 높이려면 영업·금융 기능도 부산으로 옮기고 지역 해운·물류 기업과 협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이 직접 한 약속을 번복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며 “해양수산 공공기관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계없이 애초 계획대로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러우戰 수준’ LNG·유가…유럽 비축↓·중동 확전에 겨울 가격불안↑

3월 시작된 중동전쟁의 여파가 올 가을에도 이어지면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수준을 넘보고 있다. 여름철 국제 가격이 잠시 수그러드는 듯 했지만, 중동산 공급 차질로 물량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우려되자 호주나 미주 등 다른 곳에서 생산된 LNG·원유 가격까지 뛰는 것으로 해석된다. LNG는 비축량이 지난해 수준을 하회하는 유럽과 또 다른 주요 수요처인 동북아시아가 겨울을 맞이하고, 원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올 겨울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오후 12시 기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2.96달러로 이달 내내 100달러대를 유지했다. 지난달 9일 약 4개월만에 100달러선을 다시 넘긴 뒤 10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는 모습이다. 동북아시아 LNG 가격 지표인 LNG JKM(일본·한국 지표) 선물 가격은 지난 10일 오전 7시 기준 MMBtu(100만BTU, 1BTU는 대기압에서 물 1파운드를 화씨 1도 가열하는데 필요한 열량)당 25.9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4일부터 한달 가까이 종가 기준 25달러선을 상회한 것이다. 이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올해 초 중동 전쟁 초반 상황과 유사하다. LNG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을 치르던 2021년 8월~2022년 12월에 잠깐을 제외하고 25달러보다 높았고, 한때 5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중동위기가 시작됐던 올해 3월에도 20달러를 넘지 않았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00달러선을 상회했던 기간은 2022년 2~8월, 올해 3~5월이었다. 문제는 이번 겨울이 지날 때까지 이 같은 가격 불안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급 자체는 큰 문제가 없지만, 카타르 LNG 생산설비와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설비 복구가 늦어지고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중동 지역 핵심 항로가 언제 막힐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카타르산 LNG 수급 차질 여파는 4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7월부터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LNG의 주요 수요처 중 하나인 유럽 지역은 지난해보다 겨울 대비 비축량이 적어 위기 상황에 더 취약해졌다. 유럽지역 가스 사업자들의 모임인 가스인프라유럽(GIE)은 지난 1일 기준 유럽의 가스 비축량이 전체 저장용량의 72%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11% 적은 740억 ㎥로 집계했다. GIE는 큰 변수가 없다면 유럽이 겨울철 가스 수요에 대응할 유연성을 충분히 갖췄지만, 가스 비축량이 역대 최저 수준이고 LNG 가용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 여유분이 빠듯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중심의 연맹체와 친(親)이란 세력으로 분류되는 후티 반군 간 격화하는 전쟁과 이에 따른 수니파-시아파 갈등 재점화 가능성도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달 들어 사우디 주요 공항과 정유시설을 잇따라 공격하기 시작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미군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됐던 중동 전쟁이 길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유럽 상황에서 올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더 낮아지면 주요 수입처인 유럽과 동북아 국가들 사이에서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면서 스팟 계약 물량의 가격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여름부터 수량 감소로 파나마 운하의 통항 여유가 빡빡해지면서 동북아 국가들 입장에서는 미주에서 나는 LNG를 들여올 때 파나마 운하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해야 하는 점도부담 요인이다. 장기 계약 물량이라도 사업자들이 지불하는 가격에 원유 가격 변동폭이 5개월여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LNG 시장 구조 때문에 가격 불안이 더 증폭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겨울에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평균 기온이 1도만 내려가도 수요 증가로 LNG 가격이 급등할 수 있지만, 겨울철 날씨는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전쟁으로 손상을 입은 중동 지역 LNG와 원유 생산 시설의 복구가 안되고 있다는 변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며 “글로벌 LNG 시장 가격 변동은 7월부터, 국제 유가 변동은 8월 말부터 국내 LNG 수급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해 국내 발전 원가에도 영향이 시작됐다"며 “일반 소비자용 전기료 조정과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폐지 등으로 국내 LNG·원유 수요를 조절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KT ‘모두의 AI’ 12월 베일 벗는다…17개 기업 참여

KT를 비롯한 국내 17개 기업이 참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가 오는 12월 정식 출시된다. KT는 다음, 업스테이지, 무신사 등과 협력해 검색과 금융, 교육,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할 계획이다. KT는 12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박윤영 대표와 컨소시엄 참여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의 AI 커넥트 서밋 2026'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비스 출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참여 기업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컨소시엄에는 KT를 비롯해 다음,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EBS, 비씨카드, 직방, 커넥트웨이브, 무신사, 액션파워, 매스프레소, 딥서치, 리벨리온, 래블업, 베슬AI, 모티프테크놀로지스, NC AI 등 17개 기업이 참여한다. '모두의 AI'는 여러 국산 AI 모델과 각 기업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초기에는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날씨와 생활 정보, 주식, 인물, 콘텐츠 등에 관한 답변을 제공한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참여 기업의 서비스를 추가로 연계해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서비스와 부동산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추진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정부24와 국민비서를 연계해 행정서비스 안내부터 신청 및 발급까지 AI로 처리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안성우 직방 대표도 자사가 보유한 부동산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필요한 부동산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참여 기업 간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할 기업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업스테이지의 AI 모델 '솔라'를 비롯해 각 기업의 AI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한편, 리벨리온의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간다. 박윤영 KT 대표는 “참여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국민에게 일상에서 끊김 없는 AI 경험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