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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지원 체계 만든다

반도체·방산·이차전지 전략산업 집중…로봇·제조AX 전환도 추진 분산형 지원 벗어나 창업부터 선도기업까지 '구미형 성장사다리' 구축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창업기업부터 선도기업까지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구미형 기업성장사다리' 구축에 나선다. 반도체·방산·이차전지를 3대 전략 제조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로봇과 제조AX(AI 전환)를 지역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공통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23일 구미시는 지난 20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정성현 부시장과 창업·중소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기업지원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의 핵심은 그동안 부서별·사업별로 흩어져 있던 기업지원 정책을 기업 성장단계에 맞춰 체계화하는 데 있다. 지역 산업과 기업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기존 지원사업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해 중·장기 기업지원 로드맵을 마련한다. 중간보고에서는 구미의 산업구조를 고려해 반도체·방산·이차전지를 3대 전략 제조산업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로봇과 제조AX를 개별 산업에 국한하지 않고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과 혁신 역량을 끌어올릴 공통 전환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특히 관내 제조 중소기업을 성장성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초기기업-잠재기업-예비선도기업-선도기업'으로 유형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업 규모나 업력만으로 지원 대상을 구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과 기술혁신 수준을 반영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업지원 방식도 손질한다. 부서별로 소규모 사업을 분산 지원하던 기존 구조를 개선해 기술개발과 사업화, 금융, 인력, 판로 등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지원을 강화한다. 창업거점과 금융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제조 현장에는 AI 기반 자율제조를 중심으로 제조AX 전환을 촉진하고, 대기업·중견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간 기술협력과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상생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미시는 앞으로 4대 전략산업별 세부 실행과제를 구체화하고 '구미형 기업성장사다리'와 중장기 로드맵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기업이 창업에서 성장, 도약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제도화하는 것이 목표다. 정성현 구미부시장은 “변화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구미 기업지원의 방향을 새롭게 다듬고 기업들이 기술혁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기본계획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의 기업지원 정책이 단순한 개별 사업 확대를 넘어 실제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원사업 간 연계와 성과 관리가 관건이다. '구미형 성장사다리'가 지역 제조기업의 성장 정체를 해소하고 전략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정책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북, 소비축제부터 환경정비·주민행사까지…지역경제·생활환경에 활력

◇추석 장바구니 부담 낮춘다…경북세일페스타 30일까지 진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 확대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온라인 할인행사에 나섰다. 경북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정을 듬뿍 나누는 경북세일페스타'를 열고 도내 우수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업체의 온라인 판로를 넓히고 내수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다. 올해는 네이버와 우체국쇼핑, 롯데온, 지마켓, 오아시스마켓, 현대이지웰, 공영쇼핑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유통채널 7곳이 참여한다. 기획전에는 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500여 곳이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는 각 쇼핑몰에 마련된 경북세일페스타 전용관을 통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는 온라인 소비 촉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관련 예산도 확대했다. 지난해 7억 원이었던 '경북세일페스타 온라인 기획전' 예산을 올해 12억 원으로 늘렸으며, 설과 가정의 달, 추석, 연말 등 소비 수요가 높은 시기를 중심으로 연간 네 차례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행사 참여 제품과 온라인 판매처는 네이버·다음·구글 등 주요 포털에서 '경북세일페스타'를 검색해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각 유통채널의 기획전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곤 경상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과 선물 구입에 따른 가계 부담이 커지는 만큼 이번 행사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경북의 우수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 소비축제 출발점은 안동…'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개막도시 선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전국적인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되는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경북 안동에서 막을 올린다. 경북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올해 행사 개막 개최지로 안동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내수 활성화와 지역 소비 확대를 추진하는 대규모 소비행사다. 올해 축제는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18일 동안 전국에서 펼쳐진다. 개막행사 개최지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는 지난 7월 8일부터 31일까지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국 지자체 간 경쟁을 거쳐 안동이 최종 개최지로 이름을 올렸다. 개막행사는 오는 10월 29일 안동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마련됐으며, 세부 일정과 프로그램은 정부 및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개막식과 퍼포먼스를 비롯해 우수 소상공인 제품 전시·판매, 축하공연, 지역상권과 연계한 소비촉진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 전국적으로 제조·유통업계와 소상공인 등 약 3만 개사가 참여해 할인행사와 각종 소비 혜택을 제공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춘 소비촉진 행사가 이어진다. 올해는 자동차와 가전, 생필품 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할인전을 비롯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과 비수도권 숙박쿠폰 지원 등을 연계한다. 단순한 상품 할인행사를 넘어 쇼핑과 관광, 문화, 지역상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국 단위 축제로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특히 안동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행사 유입 효과를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연결하는 데도 힘을 쏟는다. 이경곤 경제통상국장은 “많은 국민이 경북과 안동을 방문해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고, 방문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및 안동시와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 하천·계곡 불법행위 집중 단속…올해 1만2천여 건 적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여름철 이용객이 몰리는 하천과 계곡의 불법 점용 및 시설물에 대한 단속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확보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 경북도는 도와 시·군 특별사법경찰의 협업체계를 활용해 하천·계곡 내 불법시설 점검과 정비, 현장 계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14일부터 운영 중인 '대국민 하천·계곡 불법행위 확인·신고시스템'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도는 현재 시·군에서 활동하는 하천 감시원 37명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반복되는 불법 점용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와 22개 시·군에 모두 41명의 특별사법경찰을 지정하고 합동 단속체계를 마련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도내 하천과 계곡에서 확인된 불법행위는 1만2천381건에 달한다. 도는 피서객이 집중되는 8월 한 달을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현장 점검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주요 단속 대상은 허가 없이 하천을 점유하거나 평상과 천막 등 시설물을 무단 설치하는 행위다. 현장에서 불법시설이 확인되면 우선 자진 철거와 정비를 유도하고, 반복적이거나 고질적인 불법 점용에 대해서는 도와 시·군이 합동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주민 참여형 감시체계도 확대한다. 도는 대국민 신고시스템을 활용해 불법시설이나 점용 행위를 발견한 주민들이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행정기관의 현장 단속과 주민 감시를 연계할 계획이다. 강병정 경상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하천과 계곡은 일부 개인이나 영업자가 독점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모든 도민이 함께 이용해야 하는 공공자산"이라며 “불법시설이나 무단 점용 행위를 발견하면 신고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시·군 특별사법경찰과 합동점검을 지속하고 신고된 불법행위에 대한 현장 확인과 정비를 통해 하천·계곡의 공공성과 이용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거품 속 달리고 걸으며 여름밤 만끽…도청신도시 '버블런' 1천500명 참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청신도시의 수변공간이 한여름 밤을 즐기는 이색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가족과 주민들이 거품을 맞으며 걷고 달리는 '2026 도청신도시 버블런'에 1천500여 명이 참여해 신도시에 활기를 더했다. 경북도는 예천군과 함께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도청신도시 패밀리파크 일원에서 '2026 도청신도시 버블런'을 개최했다. 예천군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청신도시가 보유한 친수·수변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색다른 여름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와 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21일 오후 6시 30분 패밀리파크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안병윤 예천군수, 김재환·최병욱 경북도의원, 예천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참석자들은 축하 인사와 함께 기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2022년 첫선을 보인 도청신도시 버블런은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참가자들이 패밀리파크를 출발해 약 2㎞ 구간을 자유롭게 걷거나 달리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코스에는 거품을 활용한 '버블폼존'을 비롯해 버스킹 공연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쿨브리즈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족 단위 주민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여름밤을 즐기는 지역 대표 체험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도청신도시의 아름다운 수변공간에서 주민들과 함께 걷고 소통하며 신도시를 둘러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주민들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신도시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예천, 지역 활력 높이는 행보

◇안동시 행정인턴 7기 수료…청년 시각으로 지역정책 해법 제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 행정 현장에서 두 달 동안 실무 경험을 쌓은 청년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행정인턴 활동을 마무리했다. 안동시는 지난 20일 웅부관 청백실에서 '행정인턴 7기 정책 아이디어 발표회 및 수료식'을 열고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정인턴에는 모두 1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6월 24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시청 12개 부서와 관계기관에 배치돼 실제 행정업무를 경험하며 공공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현장 중심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인턴들은 용상정수장과 생활자원회수센터 등 지역 주요 기반시설을 직접 찾아 시설 운영 과정과 행정의 역할을 살펴보며 시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서비스 현장을 체험했다. 취업 준비와 정책 발굴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매주 수요일 취업 역량 강화 교육에 참여하는 한편 조별 토론을 통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청년의 관점에서 필요한 정책을 구체화했다. 수료식과 함께 열린 정책 발표회에서는 세 가지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1조는 청년과 농촌을 연결하는 '청년 농촌활동 지원사업'을 제안했으며, 2조는 지역 대표 전통주를 활용한 '청년 참여형 안동소주 활성화 사업'을 발표했다. 3조는 청년들의 안동 정착과 창업을 지원하는 '둥지 창업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특히 인턴들이 행정업무와 현장 견학 과정에서 직접 보고 느낀 내용을 토대로 정책을 구상했다는 점에서 청년층의 현실적인 시각을 행정에 전달하는 계기가 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행정인턴은 청년들이 시정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면서 지역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까지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실무 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수 있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안동형 에너지복지도시 밑그림 그린다…전기료 절감·주민 이익공유 모델 모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고 재생에너지로 창출되는 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안동형 에너지복지도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지난 21일 시청 소통실에서 '안동시 에너지복지도시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복지 정책의 비전과 세부 추진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연구용역은 2026년 8월부터 2027년 7월까지 12개월 동안 진행된다. 안동지역의 에너지 생산·소비 여건과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시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비용 절감 방안과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다. 착수보고회에는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해 연구 추진 배경과 목표, 세부 과업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연구 결과를 실제 시정에 접목하기 위한 부서별 역할과 정책 연계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연구에서는 먼저 안동지역의 에너지 수급 구조와 정부·지자체의 관련 정책 및 제도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하이브리드 재생에너지 특구 조성 가능성도 검토한다. 산불피해지역을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주민이 재생에너지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발생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한편 에너지복지 정책의 제도적 기반이 될 조례 제정 및 개선 방안도 모색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설계와 함께 재생에너지 개발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주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시는 향후 국내외 정책 사례를 분석하고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안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에너지복지 정책과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에너지복지도시는 시민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의 혜택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새로운 도시 모델"이라며 “연구용역을 통해 안동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복지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리사·송은혜 한 무대에…예천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 '3DIVA'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 3명이 예천을 찾아 유명 뮤지컬 넘버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12일 오후 4시 예천군문화회관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 '3DIVA'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역 주민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예천문화관광재단이 자체 기획했다. 무대에는 다양한 작품과 방송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려온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리사, 송은혜가 오른다. 세 배우는 관객들에게 익숙한 뮤지컬 대표곡들을 자신만의 음색과 개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정 작품 한 편을 공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뮤지컬의 주요 넘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갈라 콘서트로 구성해 뮤지컬 애호가는 물론 공연을 처음 접하는 주민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예매는 8월 24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다. 예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예천군문화회관 현장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5천 원, 아동·청소년과 65세 이상은 3천 원이다. 국가유공자와 중증 장애인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재단은 비교적 낮은 관람료로 공연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 뮤지컬 배우들의 무대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수준 높은 공연문화를 가까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윤 이사장은 “관람료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공연의 구성과 완성도는 높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무대가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뮤지컬만의 매력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춘천시-日 호후시, 자매결연 35년…어린이·청소년 교류 넓힌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자매도시 체결 35주년을 맞아 일본 호후시를 방문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교류 확대에 뜻을 모았다. 1975년 한·일 친선 육상교환경기대회로 시작된 두 도시의 인연을 다음 세대로 잇겠다는 취지다. 육 시장은 22일 일본 호후시청에서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교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호후시 시제 시행 90주년 기념행사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두 도시의 공식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한·일 친선 육상교환경기대회 개최 50주년을 계기로 지난해 10월 이케다 시장이 춘천을 찾았고, 이번에는 육 시장이 호후를 방문했다. 올해는 1991년 자매결연 이후 35년이 되는 해다. 두 시장은 이날 어린이와 청소년의 상호 방문을 이어가는 한편 문화예술과 스포츠 분야에서도 시민이 참여하는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서로의 도시를 알리고 실무부서와 민간단체 간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미래세대 교류는 이번 방문 일정에도 포함됐다. 23일 호후시 시제 시행 9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어린이문화제에 춘천 어린이 공연단이 참가해 사물놀이와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두 도시는 어린이문화제와 국제 어린이 그림 교류전 등을 통해 어린이·청소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양 도시가 공식 교류를 재개하며 주고받은 '백년지우(百年之友)' 작품도 이날 다시 언급됐다. '백년 동안 변치 않는 깊은 우정'이라는 뜻으로, 작품은 춘천시청과 호후시청에 각각 전시돼 있다. 육 시장은 “서로 자주 오가고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두 도시의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라며 “어린이와 청소년, 문화예술인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교류를 확대해 춘천과 호후가 앞으로 50년, 100년을 함께하는 자매도시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케다 시장은 지난해 춘천 방문을 언급하며 “당시 먹었던 닭갈비가 아직도 생각난다"며 “35주년을 계기로 어린이와 청소년,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시민들이 서로의 도시를 더욱 자주 오갈 수 있도록 춘천시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과 호후의 인연은 1975년 한·일 친선 육상교환경기대회에서 시작됐다. 두 도시는 1991년 10월 자매도시 결연을 맺은 뒤 청소년과 문화예술, 스포츠, 의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육 시장은 이날 제34회 한·일 문화예술교류전을 관람하고 호후시와 한일친선협회가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23일에는 호후시 시제 시행 90주년 기념식과 어린이문화제에 참석해 양 도시의 35년 우정을 미래세대로 잇는 교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경주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영남이공대-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6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경주지역 주요 경기장이 새 단장을 마쳤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789개 팀, 1만5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주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경주시는 화랑대기의 성공적인 개최와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 환경 조성을 위해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노후한 축구공원 5·6구장의 인조잔디를 대한축구협회 규격에 맞는 최신 잔디로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운동장 천연잔디도 전면 보수해 경기장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화랑대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6일간 경주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 학교와 클럽에서 모두 789개 팀, 선수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2300여 경기를 치른다. 참가 팀과 선수, 경기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면서 명실상부 국내 대표 유소년 축구 축제의 위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1·2주차로 나눠 진행된다. 1주차 경기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2주차 경기는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펼쳐진다. 경기장은 국내 최초 에어돔 축구장인 스마트에어돔을 비롯해 축구공원과 알천축구장, 시민운동장 등 경주지역 주요 축구 인프라가 총동원된다. 경주시는 경기장 시설 정비와 함께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대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이 무더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대회 개최 시기를 기존 8월 초에서 8월 말로 늦췄다. 경기 편성 역시 한낮 무더위 시간대를 최대한 피해 선수들의 체력 부담과 온열질환 위험을 줄일 방침이다. 경기 중에는 '쿨링브레이크'를 운영해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시간을 갖도록 한다. 각 경기장의 쿨링포그시스템도 가동해 경기장 주변 체감온도를 낮추는 등 폭염 대응을 한층 강화한다. 경기는 조별 풀리그와 8인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U-12 부문에는 올해 그룹별 토너먼트와 시상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선수들이 비슷한 수준의 팀들과 공정하게 경쟁하며 성취감과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해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취지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에 미칠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회 기간 선수단뿐 아니라 지도자와 학부모, 관계자 등이 대거 경주에 머물면서 숙박업과 음식점, 전통시장, 관광지 등 지역 상권 전반에 상당한 소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열린 화랑대기는 약 629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는 참가 규모와 경기 수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만큼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기장 시설을 새롭게 정비한 만큼 어린 선수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폭염과 안전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해 선수와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역 산업구조와 인구 특성을 반영해 추진해 온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전국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민간고용 창출은 물론 산업·청년·돌봄·정주정책을 하나의 일자리 생태계로 연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칠곡군은 지난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고용노동부가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 창출과 고용 활성화에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포상하고 우수사례를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농촌 고령화, 청년층 유출 등 지역이 직면한 현실을 일자리 정책과 연계해 풀어낸 민선8기 칠곡군의 고용정책이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칠곡군은 단기적인 공공일자리 확대보다는 지역의 산업 경쟁력을 높여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를 만드는 데 정책의 무게를 뒀다. 산업과 청년, 돌봄, 정주 분야를 각각 분리하지 않고 고용을 중심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지역 정착,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났다. 적극적인 기업 투자유치를 통해 594명의 민간고용을 창출했으며 산업단지 조성과 기존 산업단지 업종 고도화를 병행하면서 기업 성장과 추가 고용이 가능한 산업 기반을 넓혔다. 특히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첨단농기계와 애그테크 등 미래산업 육성에 나서 산업구조 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지역이 가진 제조업 기반과 농업을 미래 기술산업과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양질의 민간 일자리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청년정책은 '취업 이후'까지 범위를 넓혔다. 취업·창업 지원과 함께 주거와 자립, 지역 정착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돌봄과 여성 일자리 정책의 연계도 강화했다. 지역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취업, 장기재직을 함께 지원하는 등 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고용정책을 추진했다. 교통망 확충과 관광·상권 활성화를 일자리로 연결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칠곡군은 대경선 개통으로 개선된 광역교통 접근성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고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통해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내 소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방문객 증가가 관광과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과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칠곡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래산업 육성과 민간 중심의 일자리 창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핵심은 북삼 오평산업단지 조성과 글로벌특구, 첨단농기계 관련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다. 이들 사업을 기업 유치와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고 다시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도록 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산업단지 확충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넓히는 동시에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을 함께 개선해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머무는 칠곡'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여건과 산업 특성을 반영해 추진해 온 일자리 정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북삼 오평산업단지와 글로벌특구, 첨단농기계 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을 착실히 키워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머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정부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정책 평가에서 9년 연속 수상하며 지역 맞춤형 고용정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9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면서 일자리 창출을 구정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달서구는 지난 1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성과와 목표 달성도, 정책 추진 역량,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책의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일자리 분야의 대표적인 정부 포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달서구는 대구·경북 지자체 중 유일하게 9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단기적인 일자리 수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산업구조와 인구 특성을 고려한 고용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온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일자리 창출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역 고용 생태계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청년과 여성, 중장년 등 계층별 특성에 맞는 취업 지원과 함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 기업의 성장 지원을 하나의 정책 흐름으로 연결해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한 미래 일자리 발굴이 눈에 띈다. 달서구는 미래모빌리티 산업으로의 전환에 대응해 기업혁신성장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AI 기반 제조품질 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지역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미래 신산업 인재를 육성해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연결고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 일자리 확대에도 공을 들였다. 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선사시대로 테마거리 조성을 통해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면서 지역 방문객 증가와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고 있다. 민생경제의 기반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도 병행했다. 전통시장과 외식업소의 시설 개선을 비롯해 두류젊코 상권르네상스 사업, 골목상권 온기 불어넣기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침체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처럼 산업과 인재 양성, 관광.문화, 골목경제를 각각 분리된 정책으로 추진하기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연결한 것이 달서구 고용정책의 강점으로 꼽힌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지역 기업과 대학,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미래 신산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이들이 다시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어 인재 유출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 경쟁력과 지역 고용률을 함께 높이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일자리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소상공인·골목상권 지원과 관광.서비스산업 활성화를 병행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구민과 기업, 관계기관이 함께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자 달서구 일자리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지속 추진해 구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함께하는 행복달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낡고 훼손된 건물번호판을 새롭게 정비하며 도시미관 개선과 주민 생활편의 향상에 나섰다. 새 번호판에는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기능과 긴급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QR코드까지 적용해 단순한 주소 안내를 넘어 주민 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수성구는 지난 20일 수성1가동과 중동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한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이달까지 해당 지역의 오래되거나 훼손된 건물번호판 2300여 개를 무상으로 교체했다. 건물번호판은 도로명주소를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주소정보시설이지만 장기간 외부에 노출되면서 색이 바래거나 훼손될 경우 주소 식별이 어려워지고 도시미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수성구는 노후 번호판을 일제 정비해 주민과 방문객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주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설치한 건물번호판은 기능성도 한층 높였다. 야간이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주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반사 성능을 강화했으며, 내구성이 우수한 소재를 적용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번호판에 QR코드(정보무늬)를 적용해 위급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주민이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촬영하면 현재 위치의 주소정보를 활용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긴급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낯선 장소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정확한 주소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치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생활안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성구는 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과의 소통에도 나섰다. 지난 7월 수성1가동과 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사업의 목적과 대상 선정 기준, 추진 일정 등을 안내했다.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대상도 점차 확대한다. 수성구는 수성1가동과 중동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동에 설치된 노후 건물번호판의 상태 등을 살펴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로명주소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도시환경과 주민 안전을 함께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주민의 생활 편의가 실질적으로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 행정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의 예비 외식·베이커리 전문가들이 영남이공대학교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참가 학생들은 실제 대학 실습환경에서 창작요리와 제과 작품을 완성하며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이공대학교는 22일 오전 10시 교내 서양조리실습실과 제과제빵실습실에서 전국 고등학교 및 요리학원 학생을 대상으로 '제6회 전국 고교생 요리·제과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조리와 제과 분야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고교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영남이공대의 현장 중심 외식조리·베이커리 교육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전국 고등학교와 요리학원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조리와 제과 부문으로 나눠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라이브 경연을 펼쳤다. 특히 단순히 완성된 작품만 평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제한된 시간 안에 참가자들이 재료 손질부터 조리·제과 과정, 위생관리, 최종 작품 완성까지 전 과정을 직접 선보이도록 해 실무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리 부문에서는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단품 파스타 창작요리'를 주제로 경연이 펼쳐졌다. 참가 학생들은 친숙한 우리 식재료와 서양요리인 파스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접목하며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였다. 제과 부문에서는 '창작 쿠키'를 주제로 참가자들의 경쟁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맛과 식감은 물론 제품의 완성도와 창의성을 살린 작품을 내놓으며 예비 베이커리 전문가로서 기량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경연에 앞서 자신이 개발한 메뉴의 레시피와 작품설명서를 제출했다. 실제 경연에서는 준비한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하며 메뉴와 제품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심사위원들은 조리·제과 기술의 응용력을 비롯해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성, 전문성, 위생관리 능력, 제한 시간 내 완성 여부, 작품 완성도 등을 면밀하게 살폈다. 이를 통해 현재의 기술 수준뿐만 아니라 참가 학생들의 잠재력과 향후 발전 가능성도 함께 평가했다. 경연 이후에는 학생들이 완성한 작품을 한자리에 전시해 서로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사평과 함께 시상식도 진행됐으며, 우수한 성적을 거둔 참가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대회를 준비하며 쏟은 노력과 열정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는 진로·진학을 앞둔 고교생들이 대학의 전문 실습시설을 직접 이용하며 외식조리와 베이커리 분야의 교육과정을 미리 경험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대학에서 실제 교육에 활용되는 서양조리실습실과 제과제빵실습실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 장비를 사용해 경연을 치르며 산업현장과 연계된 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환경을 체험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외식산업 분야의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는 한편, 관련 분야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학은 앞으로도 글로벌외식조리과와 글로벌베이커리과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식·조리 및 베이커리 산업이 요구하는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실습 중심 교육과 다양한 현장 경험을 확대해 학생들의 전공 전문성을 높이고, 개인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문 분야를 찾아 산업현장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요리와 제과에 대한 열정과 가능성을 갖춘 고교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펼치는 자리였다"며 “참가자들이 대회를 통해 전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외식산업을 이끌 전문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라 천년의 역사도시 경주와 조선 유교문화의 본향 안동을 하나로 연결하는 '경북 역사문화 관광벨트' 구축이 본격화된다. 경북을 대표하는 두 관광도시의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간 상생과 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와 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지난 21일 안동 하회마을 락고재에서 '상호협력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북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관광지인 경주와 안동을 개별 관광지가 아닌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협약식이 열린 락고재는 지난 5월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나눈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사는 이를 기념해 이날 락고재 본관에 '한일 정상외교 만찬장' 기념 현판을 게첨했다. 정상외교의 상징성을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하회마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리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계기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간직한 경주와 조선시대 유교문화 및 전통생활문화의 맥을 이어온 안동을 잇는 광역 관광벨트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북 관광 발전을 위한 공동 홍보와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광객들이 두 지역을 함께 둘러볼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도 마련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안동시와 협의를 거쳐 경주엑스포대공원과 안동 하회마을을 연계한 입장료 할인제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 관광지를 함께 찾는 관광객의 비용 부담과 이용 편의를 개선함으로써 경주와 안동을 오가는 관광수요를 늘리고, 단순 방문에서 벗어나 숙박과 음식·쇼핑 등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입장료 할인 연계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관광자원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공' 협력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양 지역의 대표 관광지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을 경우 경주와 안동을 아우르는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은 물론 공동 홍보·마케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의 이동 범위와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주변 상권과 숙박·외식업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전시와 영상,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갖춘 경북의 대표적인 문화·힐링 관광지다. 세계적인 건축가 쿠마 켄고가 참여한 경주엑스포기념관과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본명 유동룡)이 디자인한 경주타워 등 독창적인 건축물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와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코리아 유니크 베뉴'와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에도 선정됐다. 안동 하회마을은 600여 년의 역사와 유교문화, 전통 생활문화가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대한민국 대표 전통역사마을이다. 낙동강이 마을을 'S'자 형태로 감싸 흐르는 독특한 지형 속에 기와집과 초가집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충효당과 양진당 등 전통 고건축물이 보존돼 있다.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하회별신굿탈놀이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경주와 안동이 보유한 서로 다른 시대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연계해 경북 관광의 외연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도·안동시와 협의를 거쳐 내년 5월 한일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상외교의 상징적인 장소와 경북의 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콘텐츠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북도·안동시와 협의해 내년 5월 한일정상회담 1주년 기념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두 지역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더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찾고 머무를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상생발전으로 이어지는 경북 관광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李대통령과 공개 설전 벌인 SNS 이용자, 차단당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소셜미디어(SNS)에서 공개적으로 '당무개입' 논쟁을 벌였던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 '풀잎이'가 최근 이 대통령의 공식 계정으로부터 차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대통령이 해당 이용자의 비판을 직접 인용해 조목조목 반박한 지 한 달여 만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풀잎이'는 최근 자신의 X 계정에 이 대통령의 공식 계정으로부터 차단됐다는 내용의 화면을 캡처해 게시했다. 화면에는 “@jamyung_Lee(이 대통령)의 공개 게시물을 볼 수 있지만 상호작용은 차단되며 팔로우하거나 쪽지를 보낼 수도 없다"는 안내 문구가 담겼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대통령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청년 후보들의 기탁금을 낮추자고 공개 제안했고, '풀잎이'는 이를 문제 삼았다. 이 이용자는 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당대표의 역할을 혼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천 개입 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관련 사례까지 거론해 당무개입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직접 공유하며 반박에 나섰다. 법이 금지하는 당무개입은 공직선거법 등을 위반해 공천이나 경선에 개입하는 경우를 뜻한다고 설명하며, 자신도 민주당 당원인 만큼 일상적 정당활동에는 얼마든지 의견을 낼 권리가 있다는 취지로 맞섰다. 당직 선거와 관련해서도 특정 후보를 편들기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풀잎이'의 지적에 대해 의견과 질책을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답했다.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개인 이용자를 직접 소환해 반박하는 모습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통령의 SNS 소통 방식과 당무개입 논란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됐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다. '풀잎이'가 결국 이 대통령의 계정에서 차단되면서, 당시 “의견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던 취지의 발언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풀잎이'는 차단 게시물을 올리며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풀잎이'는 단순한 비판 계정이 아니었다. 당시 논란 과정에서 이 계정은 정청래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게시물과 함께 김민석 후보를 비판하는 글도 다수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지난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졌던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정(친정청래)계 지지층 간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번 차단을 두고도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의 공식 계정이 반복적인 비판이나 조롱성 게시물까지 모두 수용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반면 '풀잎이'가 민주당 지지층인 만큼,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차단한 것은 소통 방식의 선택적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차단 조치와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의 SNS 관리는 비서진이 아닌 본인이 직접 한다는 이유로 관련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명진스님 장례 종교·시민사회장으로…봉은사에 분향소

고(故) 명진스님의 장례가 종교·시민사회장으로 치러진다. 명진스님은 2006~2010년 서울 봉은사 주지를 지낸 인물로, 조계종 내부 비판과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오며 종교계 안팎에서 폭넓은 인연을 맺어왔다. 23일 명진스님 측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 안치된 법구는 유가족 동의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날 중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운구될 예정이다. 봉은사에는 분향소가 마련되며 영결식은 25일 열리는 방안이 잠정 결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출가 본사인 법주사,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장례위원회가 구성돼 구체적인 장례 절차를 확정할 예정이다. 명진스님은 22일 오전 9시38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 하예포구 인근 해상에서 물에 떠 있는 상태로 구조됐다.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전 10시28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법구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범죄 혐의점도 없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명진스님은 당시 마스크와 스노클, 다이빙슈트, 핀 등 수중 활동 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수년 전부터 제주에서 프리다이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고 당시 깊은 바다에서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인지, 해안에서 수영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한 것인지는 경찰이 조사 중이다. 전날 사고 수습을 맡았던 유발상좌(출가하지 않은 제자) 유병문씨는 “가까운 해안에서 발견되신 것으로 봐서 깊은 바다에서 다이빙하시지 않고 바다수영을 하시다 심정지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195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69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대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고 1998~2002년 중앙종회 부의장을 맡았다. 이후 2006~2010년 봉은사 주지를 지냈다.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명진스님은 2017년 조계종에서 승적이 박탈됐다. 이에 징계 무효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잇따라 승소했고, 올해 초 양측이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관련 소송이 마무리됐다. 장례위원회에는 조계종과 법주사 관계자뿐 아니라 명진스님과 인연을 맺은 시민사회계와 타 종교계, 문화예술계, 정치권 인사들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교계 내부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시민사회와 정치권 등에서 활동 폭을 넓혀온 명진스님의 생전 행보가 장례 절차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명진스님의 사망 과정이 프리다이빙과 관련된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수중호흡장비 없이 한 번의 호흡만으로 잠수하는 프리다이빙의 안전 문제도 다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명진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에 놀랍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불교계의 큰 어른을 떠나보내게 된 슬픔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오찬 자리에서 만난 명진스님을 떠올리며 “당시 스님께선 '빈부격차 속 고통받는 노동자들까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남북 평화를 위해 대통령이 길을 열어달라'고 말씀하셨다"며 “돌이켜보면 그 말씀에는 평생 스님께서 걸어오신 수행의 길과 세상을 향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새벽 日 도쿄 덮친 규모 5.9 지진…부상자 속출, 원전은 무사

일본 혼슈 동남부 이바라키현 남부를 진원으로 한 규모 5.9 지진이 발생해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가 강하게 흔들렸다. 도쿄 23구에서 일본 기상청 진도 등급 기준 진도 5약 이상의 흔들림이 관측된 것은 2021년 10월 지바현 북서부 지진 이후 약 5년 만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2시쯤 진원은 북위 36.0도, 동경 140.1도 부근이며 진원 깊이는 약 68~70㎞로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했다.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바라키·사이타마·지바현과 도쿄도 아다치구 등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껴 무언가를 붙잡고 싶어 하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거나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움직일 수 있는 수준이다. 도쿄 지요다구·세타가야구, 요코하마시 나카구, 사이타마시 우라와구, 지바시 주오구, 후쿠시마·가나가와현 등지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확인됐다. 도쿄 23구와 사이타마·지바현에서는 고층 건물이 길고 느리게 흔들리는 장주기 지진동 계급 2도 함께 관측돼, 고층 건물 거주자들이 걷기 어려울 정도의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대 지진연구소 사카이 신이치 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바라키현 남부는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라며 “비교적 깊은 곳에서 발생해 넓은 범위로 강한 흔들림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명·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이타마현에서 9명, 가나가와현에서 8명 등 총 17명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서는 60대 여성이 흔들림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다쳤다. 도쿄도 고토구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도로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새벽에 발생한 강진은 교통 대란으로 이어졌다. JR동일본은 안전 점검을 이유로 수도권 주요 노선의 운행을 첫차부터 중단하거나 대폭 지연시켰다. 오전 6시 30분 기준 조반선(시나가와~도모베 구간) 상·하행이 멈춰 섰고, 우쓰노미야선·다카사키선·게이힌도호쿠선·무사시노선 일부 구간도 운행이 중단됐다. 재개 시점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역마다 발이 묶인 시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연락실을 설치하고 피해 상황 파악과 대응에 나섰다. 관계 부처는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의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엑스(X)에 “현재까지 인명과 주택 피해에 관한 정보는 없다"며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원전 시설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원자력발전은 이바라키현 도카이무라의 도카이 제2원전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도쿄전력도 후쿠시마 제1·2원전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1주일가량 최대 진도 5약 정도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전날 도쿄 이타바시구 등에 시간당 1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린 만큼, 지반이 약해진 지바현 등에서는 지진 흔들림으로 산사태나 토사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홍콩 사태 잊었나”…레버리지 ETF 막히자 ‘연 50%’ ELS 들썩 [머니+]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자들이 연 40~50%대 수익률을 내건 주가연계증권(ELS)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은 금융투자협회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ELS가 약 3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 4월 이후 최대 규모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인기를 끌며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주를 기초자산으로 삼아 연 40~50%에 달하는 고수익을 제시한 ELS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달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발행하면서 연 43.4%의 수익률을 제시했다. 키움증권도 SK하이닉스와 LG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를 발행하면서 최대 연 50%의 수익률을 내걸었다. ELS는 기초자산인 주식이나 지수가 사전에 정해진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된 수익을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기초자산 가격이 급락할 경우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다. 과거 2024년 홍콩 H지수 급락으로 이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ELS에서 4조원대 손실이 발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메리츠증권 상품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가운데 한 종목이라도 상품 만기까지 70% 급락하고 만기 시점에도 최초 기준가격을 크게 밑돌 경우 투자자가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키움증권의 SK하이닉스·LG전자 연계 ELS 역시 상품의 수익 지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0~10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ELS 투자 열풍은 금융당국이 단일 종목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가운데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지난달 역대급 증시 폭락조차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거의 꺾지 못했다"며 “개인들이 추구하는 투자 상품만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국내 증시의 기록적인 급락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ELS의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공개한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이 향후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는 기대도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케비움 캐피탈의 막상스 비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LS 발행은 일반적으로 시장 조정이나 변동성 충격 이후 증가한다"며 “기초자산의 진입 가격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데다 쿠폰(ELS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하락하는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며 “두 종목의 주가가 크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위험한 것은 좋은 기업과 안전한 진입 가격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ELS 발행 열풍이 향후 다소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 변동성이 낮아지면 증권사들이 ELS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인 옵션 프리미엄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야누스 헨더슨 그룹의 데이비드 엘름스 다각화 대체투자 부문 총괄은 내재 변동성이 낮아짐에 따라 향후 ELS 발행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지난 6월 말 기록했던 수준과 비교해 현재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여전히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안호영 의원, 발전공기업 통합 ‘한국발전공사법안’ 대표 발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만금 산업단지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한 안호영 의원이 이번에는 발전공기업의 통합 본사를 전북에 두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 국회의원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국발전공사법안을 오는 24일 공동 발의한다고 23일 밝혔다. 법안은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등 한전 자회사인 5개 발전 공기업들을 통합해 한국발전공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발전공사는 전력 자원의 개발과 발전사업, 재생에너지 발전의 확대·보급·공공성 강화,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 해외사업, 투자·출연 등을 수행하도록 했다. 공사 자본금은 32조원으로 하며 정부가 51% 이상을 출자해 공공성과 책임성도 확보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설치하고 기능상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한다. 특히 한국발전공사의 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특별자치도에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 의원은 “한국발전공사 본사와 재생에너지전환본부를 전북에 설치하면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전북 수소탄소산업을 연계해 새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며 “전북을 대한민국 에너지전환과 미래 전력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6월 18일 기후에너지부의 발전공기업 역할 재정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통합 방향에 동의한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에너지 전환을 어디서 실현할 것인가이다. 그 중심은 새만금이어야 한다. 통합 발전공사의 본사는 새만금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간 통합 본사 유치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미 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있는 충남도 및 태안군과 남동발전이 있는 경남 및 진주시가 유치 도전장을 냈고,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 남부발전이 있는 부산도 유치를 원하고 있으며, 여기에 한전 본사가 위치한 나주까지 도전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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