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전·하이닉스만 웃었다”…한국 국채시장 덮친 AI 후폭풍 [머니+]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국 증시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지만 국내 국채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 기대를 자극하면서 금리 인상 전망이 국채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 국채는 올해 들어 원화 기준 7.5%의 손실률을 기록하며 블룸버그가 추적하는 44개 채권시장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이날 장중 3.97% 수준까지 상승해 202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 같은 국채시장 약세의 배경에는 경제 성장 기대감이 과도할 정도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수요 급증이 경제 성장률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경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반도체 호황과 코스피 지수의 약 80% 상승은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상향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또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고, 근원물가 상승률도 2.5%를 기록하며 2024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물론 한국만 채권시장 압박을 받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인 재정지출 확대와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한국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투자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고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채권시장이 받는 압박이 다른 국가보다 더욱 크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집값 상승과 원화 약세까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영증권 조용구 채권전략가는 현재 채권시장 상황에 대해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당분간 뚜렷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4.0%, 4.4%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조만간 긴축 사이클에 돌입하고, 현재 연 2.5%인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2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혜영 LS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도 금리의 방향성은 당분간 상방으로 기울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금리 상승 추세가 단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 증가와 이에 따른 재정정책 변화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 3월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위해 국채를 추가 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추가 발행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027년도 예산안에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이 포함될 경우 기준금리와 국채 금리에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까지 인상하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4%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재계-엔비디아 ‘AI 동맹’…칩·데이터센터·피지컬 AI 함께 개발한다

SK, 현대차, LG, 네이버 등 재계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부터 데이터센터 구축, 모빌리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종연횡에 나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경영진 간 소통이 활발해지며 결과물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 SK·LG·네이버 등과 'AI 인프라' 협업두산과 에너지 동맹 기대도 8일 재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신시장에 함께 진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 등을 함께 만들 예정이다. SK텔레콤(SKT)과 엔비디아도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스케일을 목표로 확장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이다.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개념이다. 양사가 함께 건설하는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LG그룹 역시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AI 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이날 선언했다. AI 플랫폼에 강점을 지닌 엔비디아와 가전·로봇 등에서 역량을 쌓은 LG가 차세대 생태계를 함께 조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를 돕는다. 데이터 구축, 시뮬레이션, 학습,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 개발 과정에 참여한다. LG이노텍은 '로봇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 최적화된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LG CNS는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과 접목, 물류와 제조 현장의 AI 전환 가속화를 도모한다. LG그룹은 이밖에 엔비디아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구현을 앞당긴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 LG AI연구원이 AI 모델 데이터 학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LG AI연구원의 소버린 AI 모델 구동과 함께 LG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를 지원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GW급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를 관통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로 이번 협력을 추진한다. 내년 55MW 규모를 시작으로 글로벌 AI인프라의 기준이 될 초대형 AI팩토리 구축을 속도감 있게 움직일 방침이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중동 시장까지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향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네이버의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신호탄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며 글로벌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피지컬 AI,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한 배를 탄다. 양사는 에너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향후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 두산의 설루션을 엔비디아가 AI 팩토리의 표준으로 삼는 'DSX AI팩토리' 플랫폼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모색 등도 함께 고민할 전망이다. ◇ 종횡무진 젠슨 황…재계 총수 만나고 게임 업계 리더 회동 방한 중인 황 CEO는 다양한 국내 기업인들과 회동하며 'AI 동맹' 강화를 위해 직접 뛰었다. 황 CEO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SK그룹 사옥을 방문해 최태원 회장과 면담했다. 이후 여의도에 있는 LG 트윈타워로 이동해 구광모 회장을 만났다. 같은날 오후에는 서울 서초구 현대차그룹 본사로 향해 정의선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 사옥을 찾아 이해진 의장과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날에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프로야구 경기 시구자로 나선 뒤 두산베어스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같은날 오후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게임 업계 리더들과 만나 'AI 동맹'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황 CEO는 한국 기업들과 본격적인 협력을 추진하기에 앞서 재계 총수들과 친목을 다지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지난 5일 입국 이후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총수들을 만나 삼겹살에 소주를 곁들인 이른바 '삼소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회장,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 등이 참석했다. 주말인 6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최태원 회장과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작년 10월 황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회장이 함께한 '깐부 회동'으로 화제가 된 곳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발렌타인,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 출시 기념 행사 성료

발렌타인이 미국 LA 기반 라이프스타일 골프 브랜드 말본 골프와 협업한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 출시를 기념해 개최한 'Ballantine's 19th Hole Vol.3 – City Villa'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됐으며, 발렌타인이 글로벌 브랜드 플랫폼으로 운영 중인 '19th Hole' 시리즈의 세 번째 프로젝트다. 골프 라운드 이후 교류와 휴식을 즐기는 '19번 홀' 문화에서 착안해 브랜드 철학인 'Time Well Spent'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City Villa'를 콘셉트로 한 체험형 공간이 조성됐다. 말본 특유의 위트 있는 디자인을 반영해 도심 속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골프 문화를 결합한 공간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리셉션, 라커룸, 플레이룸, 바(Bar) 등으로 구성된 공간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협업 스토리를 경험했다. 특히 한국 소비자를 위해 새롭게 블렌딩된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을 가장 먼저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행사에는 공명, 서인국, 수호를 비롯한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또한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도 방한해 브랜드 철학과 협업 배경을 직접 소개했다. 행사에는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파딜 타쉬긴 대표이사와 미겔 파스칼 마케팅 총괄 전무도 참석해 협업의 의미를 공유했다. 미겔 파스칼 전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발렌타인과 말본이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골프 라이프스타일 경험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를 바란다"며 “발렌타인 17년 말본 에디션은 기존 발렌타인 17년과 차별화된 블렌딩으로 완성된 한정판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새롭고 의미 있는 'Time Well Spent'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한성숙 총리 후보 첫 출근…“주택 3채 처분 여부 청문회 쟁점될 듯”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해 기자들과 만나 “AI로 가속화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그 과실이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 전환도 이루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또 “정부 출범 2년차를 맞는 전환적 시기에 지명받아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김민석 총리가 내란 이후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 정상화의 기반을 다져준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차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더욱 빠르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리가 되면 우선 추진할 정책으로는 '국민 제출 서류 간소화'를 꼽았다. 한 후보자는 “국민들에게 요구하는 서류의 양도, 내용도, 양식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행정 데이터와 연결하면 국민이 굳이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이 있어,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 눈에 보이는 변화로 느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인 출신이 아닌 배경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모든 총리가 시대에 맞춰 다른 역할을 해야 하며, 저에게 요구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와 관련해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의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한다" 등의 구절을 언급했다. 이어 동생이 좋아한다는 그룹 코르티스의 가사를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신호등 바뀌었어 green green', '도가니 사리기 red red', '넘어가 울타리 green green'이라는 가사가 와닿았다"며 “몸 사리지 않고, 시대 변화에 맞춰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전날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경험을 바탕으로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1세대 IT 전문가로, 컴퓨터 전문지 월간 PC라인 기자를 거쳐 포털 엠파스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2007년 NHN(현 네이버)으로 이직한 뒤 서비스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네이버 최초의 여성 CEO에 올랐다. 재임 중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출시했고, 소상공인 지원 사업인 '프로젝트 꽃'을 이끌었다. 또 검색 중심이던 네이버를 콘텐츠·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장관으로서의 성과도 이 대통령의 신뢰를 뒷받침한다. 한 후보자는 1년간의 중기부 장관 재임 기간 동안 중소기업 수출을 1186억 달러(185조원)로 역대 최고치까지 끌어올렸다.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모두의 창업'에는 6만2994명이 신청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서 “실질적 창업중심 국가로 가는 길이 열리고 있다"며 한 장관의 성과를 공개 칭찬한 바 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한명숙 전 총리(2006~2007년) 이후 20년 만에 두 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청문회에서는 4채 보유 주택 중 3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약속의 이행 여부 등 부동산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집 사모아도 부담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꺼내 든 ‘보유세 칼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보유세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오는 7월 부동산 세제 개편 방침을 공식화했다. 재건축·재개발을 포함한 공급 확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투기 목적 주택 보유와 대출을 활용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는 강한 규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세제·금융·규제·공급 정책을 조만간 한꺼번에 정리하려 한다"며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날 발언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공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급 확대와 수요 억제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보유세 관련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 보유세가 대체로 낮다"며 “부동산을 많이 사 모아도 부담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주용으로 주택을 가지고 있는 것은 보호해야 하지만 사치품 수준이 돼 있다면 서구 선진국이 하는 것만큼의 보유 부담을 갖게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또 “투자·투기용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이걸 시장에 내놓으면 엄청난 공급 여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에서 제기돼 온 보유세 강화와 장기보유특별공제 개편 가능성을 사실상 공식화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체계, 장기보유특별공제, 다주택자 과세 방식 등이 7월 세제 개편 과정에서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남의 돈으로 부동산 투기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금융기관에도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서 돈을 빌려 집을 몇 채씩 사두면 일하는 것보다 돈이 더 벌린다는 인식이 생겼다"며 “부동산 투기 공화국에서 탈피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투기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작용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도 일할 마음이 들지 않게 하는 것이 문제"라며 “자본이 부동산에 매여 생산적 역량에 투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과도하게 쏠린 자금이 산업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가로막고 있다는 인식이다. 전세시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전세는 대한민국에만 있는 특이한 형태의 사금융"이라며 “지금은 사라져 가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세대출을 많이 해준 것이 부동산 상승의 주된 원인"이라며 “정상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전세 매물 감소와 전셋값 상승을 둘러싼 시장 우려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전세 물량이 감소한 것은 정상화 과정의 일부"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신 정부가 향후 임대 공급을 확대해 평범한 중산층도 부담 가능한 주거 여건을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공급 확대 필요성은 분명히 인정했다. 이 대통령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인허가와 착공이 모두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며 “신축이든 신규 택지개발이든 재건축·재개발이든 속도를 내서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도권 외곽 신도시 확대 방식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린벨트를 훼손해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지방이 죽는다"며 재건축·재개발과 기존 도심 공급 확대에 무게를 실었다. 취임 이후 1년간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은 원래 서울의 핵심 의제"라며 “상승 압력을 나름 잘 막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언제나 부동산 정책이 욕을 먹는 곳"이라며 “선거에 나쁜 영향보다는 좋은 영향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날 발언을 통해 새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는 유지하되 보유세와 금융 규제를 활용한 수요 억제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7월 세제 개편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공급 확대와 투기 수요 억제를 병행하겠다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보유세와 전세제도, 대출 규제 등에 대한 인식이 명확하게 나타난 만큼 상당 부분이 7월 말 발표될 세법 개정안과 하반기 부동산 종합대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해동여객, 주민 보행 안전 위한 연결 통로 기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지역 버스 운송업체인 해동여객이 지역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편의를 위해 산책로 연결 램프를 조성해 기증했다. 해동여객은 8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라센트스위첸 단지 내에서 '공원길 연결 램프(RAMP) 준공 및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손호진 해동여객 사장과 박정규 상무, 김장성 라센트스위첸 관리단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연결 램프 '수월교'는 단지 인근 산책로인 '그린레일웨이'를 연결하는 통로다. 기존에는 해당 구간의 돌계단 높낮이 차이가 커 노약자와 주민들의 통행이 불편하고 낙상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동여객은 주민 안전과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경사로 설치를 추진했다. 사업 과정에서는 해당 부지가 철도청 재산인 관계로 부산시 철도시설팀과 해운대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다. 인허가에는 약 8개월이 소요됐으며, 이후 해동여객 시설팀과 자원봉사자들이 약 2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공사 비용은 재료비를 포함해 해동여객이 전액 부담했다. 라센트스위첸 관리단은 주민들의 안전한 통행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해동여객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1980년 설립된 해동여객은 자체 봉사단체를 구성, 취약계층 가정에 식료품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손호진 해동여객 사장은 “지역 사회의 안전과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HJ중공업, HD현대 아비커스와 손잡고 자율운항 선박시장 공략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HJ중공업이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 계열사 아비커스와 손잡고 차세대 선박 시장으로 꼽히는 자율운항 선박 분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HJ중공업은 4일(현지 시각) 그리스 아테네 메트로폴리탄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세계적 조선·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에서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이사와 강재호 HD현대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했다. HD현대 아비커스는 HD현대가 2020년 설립한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을 HJ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고, 관련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의 최적 항로를 제시하고 충돌 위험을 줄여 안전성과 운항 효율을 높이는 자율운항 시스템이다. 아비커스는 2022년 해당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최근 글로벌 해운·조선업계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운항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율운항 선박 개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자율운항 기술은 선박 운항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연료 소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 기술로 평가받는다. HJ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십과 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선박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선박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미래 선박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율운항 선박 분야의 기술 역량과 실적을 꾸준히 축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구광모·젠슨 황 ‘맞손’…LG·엔비디아, 차세대 AI 동맹 구축

LG와 엔비디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AIDC), 모빌리티 등 차세대 AI 기반 산업 전반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며 미래 산업 지도를 함께 그린다. ㈜LG는 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최고경영진 회의(TMM)를 열고 AI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구광모 대표가 지난 5일 젠슨 황 CEO 및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한 만찬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AI 시대 산업 혁신을 이끌 전략적 파트너로서 중장기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광모 대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래 산업을 바꿀 전략적 협력에 대해 매우 가슴 뛰는 논의를 나눴다"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의 청사진은 고객의 일상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LG의 미래 모습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회동을 계기로 양사가 가진 차별적인 역량을 결합해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제조, 메카트로닉스, AI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의 결합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한국의 핵심 성장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며 “엔비디아 디지털 트윈 슈퍼컴퓨팅 매트릭스(DSX)와 피지컬 AI 플랫폼을 통해 LG는 가정과 차량을 넘어 공장과 AI 인프라 영역까지 리더십을 확장하고, 일상과 산업을 변화시킬 지능형 시스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엔비디아의 풀스택(Full-stack) 엔드투엔드(End-to-End) AI 플랫폼과 가전, 로봇, 모빌리티 부품, 스마트 공간, AI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LG그룹의 역량을 결합해 AI 모델 개발부터 로봇 학습·운영, 디지털 트윈 구축에 이르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양사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는 LG 계열사들이 역량을 모아 강한 실행력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원LG(One LG)' 영역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우선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인 아이작(Isaac), 그루트(GROOT), 코스모스(Cosmos)를 활용해 휴머노이드와 물류 로봇 개발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레퍼런스 로봇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LG이노텍은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광학·센싱 부품을 공급하고, LG CNS는 제조·물류 현장을 위한 AI 로봇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제조 데이터를 결합해 자율 제조 생태계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AI 인프라 분야 협력도 확대된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 인증 협력을 진행하고, 엔비디아의 DSX 기반 모듈형 데이터센터 설계 기술 협력에도 나선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 DSX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한 차세대 AI 팩토리 구축을 검토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800V 직류(DC) 기반 전력 솔루션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모빌리티 분야 협력도 이어진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접목해 차세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차량용 AI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LG이노텍 역시 차량용 통신 모듈과 센싱 솔루션 등 전장 부품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AI 모델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이 자체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 개발 과정에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와 네모(NeMo), 텐서RT-LLM(TensorRT-LLM) 등을 활용해 학습 효율과 추론 성능을 높인다. 엔비디아는 LG의 소버린 AI 구축과 그룹 전반의 AI 전환(AX)을 지원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제조와 인프라 역량을 보유한 LG와 AI 컴퓨팅 및 플랫폼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협력이 산업과 일상을 아우르는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경정] 관록 vs. 패기 격돌…KBOAT 왕중왕전 16일 개최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년 KBOAT 경정 왕중왕전'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시즌 전반기 최강자를 뽑는 대회로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올해 2회차부터 23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12명 선수가 출전한다. 16일은 전초전 성격으로 12명 선수가 2경주로 나눠 온라인스타트 경주를 펼친다. 선수 컨디션, 모터보트와 궁합 등을 실전을 통해 확인할 좋은 기회다. 본격적인 승부는 17일 열릴 예선전이다. 예선전을 통해 6명을 선발하고, 마지막 날인 18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관록'과 '패기'의 정면충돌이다. 평균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 A1)을 중심으로 어선규(4기, A1), 손제민(6기, A1), 이동준(8기, A1) 등 베테랑 선수가 노련미를 앞세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지난 4월 스피드온배 우승자 박원규(14기, A1)를 비롯해 서휘(11기, A1), 김민준(13기, A1), 김완석(10기, A1), 조성인(12기, A1) 등 최근 큰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는 젊은 강자는 상승세를 무기로 세대교체를 노리고 있다. ◆ 심상철-어선규, 명예 회복 절치부심=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심상철이다. 심상철은 지난 4월 스피드온배 결승에서 5위에 그치며 후배 박원규-김민준-김도휘 입상 장면을 씁쓸하게 지켜봐야만 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도 경정팬 기대와는 달리 한 차례도 큰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우수한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결정적 순간마다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이번 왕중왕전은 명예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선배인 어선규도 우승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2024년 그랑프리 준우승, 2025년 왕중왕전 준우승 등 굵직한 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최근에는 유독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풍부한 경험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정상 탈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 박원규-김민준-김완석, 젊은 피 반격= 하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젊은 강자들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스피드온배 챔피언 박원규는 심상철과 함께 예선전 1코스 배정이 유력하다. 최근 상승세가 대단해 무난하게 예선전을 통과하고 결승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4월 스피드온배 준우승 김민준과 작년 이 대회 우승자 김완석도 강력한 우승 후보군이다. 두 선수는 폭발적인 스타트, 과감한 선회 능력을 갖춘 만큼 결승 무대에 오르면 언제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 서휘-김도휘 우승 판도 흔드나?= 이번 대회 최대 복병은 서휘가 꼽힌다. 올해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두며 예선전에서 유리한 코스 배정이 예상된다. 강력한 스타트 능력을 앞세워 서휘는 11기 대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아직 큰 대회 우승 경험은 없지만 결승 무대에만 오른다면 첫 타이틀 획득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는 평가다. 김도휘 역시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작년 말 그랑프리 6코스인데도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 4월 스피드온배에서도 3위를 차지해 유독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다만 평균 점수가 낮아 예선전 코스가 불리할 것으로 보여 예선 통과 여부가 관건이다. 올해 전반기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왕중왕전은 대상경주 이상 의미가 있다. 베테랑들의 자존심 회복이냐, 젊은 세대의 완전한 세대교체냐를 가늠할 무대이기 때문이다. 심상철-어선규가 관록의 힘을 증명할지, 박원규-김민준-김완석 등 신흥 강자가 또 한 번 정상에 오를지 벌써부터 미사리 수면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 AI 환경 속 개발자 경쟁력 조명 특강 마련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소프트웨어공학과가 오는 6월 20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세종사이버대 주몽관에서 'AI 시대에 살아남는 대체 불가능한 엔지니어의 조건'을 주제로 전문가 특강을 연다. 대학 측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소프트웨어 개발 전반에 빠르게 적용되는 환경에서 개발자와 예비 엔지니어가 갖춰야 할 역량과 진로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강에서는 AI 기술이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시대에 엔지니어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분석하고, 기술 발전 속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개발자의 조건을 산업 현장의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강의 내용은 AI 네이티브 개발 환경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 협업 역량, 의사소통 능력, 전문성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개발 프로세스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AI 도구를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를 직접 설계·구현하는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역량도 다룬다. 강연은 세종사이버대 교수이자 GS네오텍 매니저, 정보관리기술사, AI 아키텍처 전문가로 활동 중인 박제호 교수가 맡는다. 박 교수는 기업 현장에서 수행한 AI 서비스 개발과 시스템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 중심의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제호 교수는 “AI 기술 확산으로 인해 개발자들이 느끼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역량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AI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사이버대 소프트웨어공학과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 AI 에이전트 개발 프레임워크, AI 네이티브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RAG와 벡터DB의 이해와 활용, AI 포트폴리오 캡스톤디자인, AI SW 보안 및 DevSecOps,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개발 등 AI 관련 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 개발, AI SW 개발 보안 및 검증,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등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증가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내용을 강화하며 실무형 AI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종배 소프트웨어공학과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프로그래밍 능력만으로 차별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설계하며 보안과 검증까지 고려할 수 있는 융합형 역량이 중요하다"며 “특강과 교육과정 고도화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강 참가 신청은 구글 설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세종사이버대는 2026학년도 가을학기 신·편입생 1차 모집을 6월 1일부터 7월 14일 오후 10시까지 진행하며, 합격자는 7월 20일 발표한다. 등록 기간은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개강은 8월 31일이다. 세종사이버대는 최근 교육부의 '사이버대학 2주기(2025~2029년) 기관평가인증'에서 전 영역 '충족' 판정을 받았으며, 대학 운영과 교육과정, 원격교육 환경 등을 종합 평가하는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