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플로르 방송제작사, 2025 겨울 화보 공개… 산뜻한 온기 머금은 강민정·김민하 모델의 환한 미소

어린이 모델 캐스팅 회사이자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인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강민정, 김민하와 함께한 '2025 FLOR WINTER COLLECTION' 화보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겨울의 포근한 첫 페이지'를 테마로,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는 아이들의 밝은 에너지를 담아냈다. 레드 니트, 체크 스커트, 화이트 텍스처 등 초겨울 특유의 대비감을 세련되게 녹여낸 스타일링이 눈길을 끌며, 손에 들린 귤 소품은 계절의 상큼한 분위기를 더하는 포인트로 활용됐다. 부드러운 자연광 아래 포착된 두 모델의 웃음은 겨울의 맑은 분위기와 아이들만의 순수함을 동시에 전달하며 화보 전체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겨울을 포근하게 물들이는 강민정 모델 강민정 모델은 레드 니트와 화이트 레이어드 스커트를 매치해 초겨울의 따스한 온기를 담은 룩을 완성했다. 포근한 짜임의 니트와 은은한 패턴 디테일은 시즌 감성을 자연스럽게 전하며, 화이트 텍스처 스커트는 깨끗하고 맑은 분위기를 더해 한층 사랑스러운 겨울 무드를 만들어낸다. 플로르 관계자는 “귤을 활용한 작은 포인트가 화면에 온기와 생기를 더하며, 모델의 밝은 미소와 어우러져 겨울의 산뜻한 분위기를 전달한다"며 “차분히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자세는 소녀다운 순수함과 단정한 매력을 동시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따뜻한 패브릭 텍스처로 꾸며진 담백한 배경 속에서 강민정 모델은 초겨울 동화 속 주인공처럼 은은한 따뜻함을 표현해, 잔잔한 색감과 투명한 표정이 어우러진 깨끗한 겨울 감성을 완성했다. 겨울 햇살을 머금은 미소, 김민하 모델 김민하 모델은 레드 니트와 체크 스커트를 조합해 포근함과 경쾌함을 동시에 담은 룩을 선보였다. 깊이 있는 레드 컬러는 겨울 공기 속 따뜻한 무드를 더하고, 체크 패턴 스커트는 클래식한 겨울 스타일을 풍부하게 표현한다. 귤 바구니 소품은 산뜻한 포인트로 화면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더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플로르 관계자는 “부드러운 조명 아래 포착된 맑은 눈빛과 미소는 겨울의 청량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담고 있다"며 “웨이브 헤어와 레드 니트의 조화가 소녀다운 단정함과 편안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고 말했다. 김민하 모델은 자연스러운 표정과 따뜻한 제스처로 '겨울의 순수한 순간'을 표현했으며, 귤 바구니를 들어 보이는 장면은 잔잔한 온기를 전하며 보는 이에게 따뜻한 미소를 남긴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겨울의 따뜻한 순간 담아낸 감성 화보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화보는 12월 겨울 특유의 포근한 색감과 차분한 스타일링을 통해 아이들 본연의 순수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며 “두 모델의 표정과 여유로운 분위기가 전체 화보에 따뜻한 겨울 감성을 더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제작 선도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약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구성으로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으며, 전국 유아교육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프로그램은 시즌 17까지 제작됐으며, 12월 5일부터 캐리TV에서 시즌 13~17이 순차 방영 중이다. 또한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4세부터 주니어 연령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디션 지원을 받고 있으며, 방송 출연, 화보 촬영, 매거진 활동 등 다양한 성장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G 스튜디오를 통해 소속 모델 대상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댄스·음악·연기 등 세분화된 활동은 물론 키즈 필름 제작까지 지원하며 재능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과 NCT DREAM 'CANDY' 퍼포먼스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키즈 배우와 모델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기획·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서예온의 건설생태계] 세운4구역은 ‘제2의 대장동’?…개발이익 논란의 진실

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인근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용적률 상향에 따른 경관·문화재 훼손 우려를 넘어 서울시와 특정 민간업체 간 유착 의혹까지 불거졌다. 한 매체가 “세운4구역 개발이익이 1조 원에 달하며 특정 업체가 상당 부분을 독점하는 구조"라고 보도한 것이다. 개발이익 산정을 둘러싼 이 같은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이 아직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대장동 의혹'도 비슷한 양상이어서 시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랴부랴 해명했고, 해당 업체도 토지 전부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매각하겠다며 의혹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재개발 이익 산정 기준이 왜 다른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다. 세운4구역 개발이익 논란이 쉽게 정리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수치 차이 때문만은 아니다. 양측이 말하는 '개발이익'의 정의와 계산 방식이 애초부터 다르다는 점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한 매체는 한호건설 계열사가 세운4구역 민간지분 27.1%를 확보한 점과 시의 대폭적인 용적률 상향을 근거로, 상향 전·후 사업가치 차이를 개발이익으로 보고 최대 1조원대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시 고시 분양가가 지나치게 낮게 잡혀 있고 인근 시세를 반영하면 총수입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근거로, 민간 몫이 수천억 원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시는 같은 사업을 두고 전혀 다른 산식을 적용하고 있다. 시는 “민간 토지 등 소유자에게 돌아갈 순이익은 112억 원, 그중 한호건설 몫은 약 34억 원 수준"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총수입 3조 3465억 원에서 총사업비 2조 9803억 원을 뺀 3662억 원을 손익으로 본 뒤, 여기에 종전자산(사업 전 토지가치) 3550억 원을 다시 차감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들은 “원래 가진 땅값까지 이익으로 볼 수는 없다. 우리가 말하는 건 토지주가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회계상 순수익 중심의 기준을 강조하고 있다.​ 쟁점은 여기서 갈린다. 사업 전체가 용적률 상향으로 새로 얻게 되는 가치 증가분을 개발이익의 핵심으로 보느냐 여부다. 시는 '토지주의 순수익'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존 자산을 이익 계산에서 별도로 떼어내지 않는다. 반면 이를 반드시 제외해야 한다고 보는 셈이다. 여기에 분양가 가정도 다르다. 해당 매체는 시장 시세에 가까운 높은 분양가를 반영해 총수입을 확대하고, 시는 고시된 2491만 원을 기준으로 보수적인 수입을 적용하고 있다. 같은 단어를 쓰더라도 서로 전혀 다른 대상을 계산한 결과, 1조 원과 112억 원이라는 극단적 차이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용적률 상향 전·후 개발이익 변화에 대한 설명도 논점이다. 시는 용적률 상향 이후 기준의 총수입·총지출·손익과 공공기여 2164억 원 등은 제시했지만, 상향 전 사업계획과 비교한 전체 초과이익 손익표나 증가분 규모는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언론 보도가 말하는 '상향으로 새로 생긴 이익'과 시가 제시한 '토지주 순수익'이 애초에 같은 선상에서 비교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종합하면 이번 논란의 본질은 특정 숫자 자체라기보다, 개발이익을 어떤 기준으로 정의하고 어떤 분양가·비용 가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준 차이와 정보 공백이 해소되지 않으면 세운4구역 개발이익을 둘러싼 해석과 논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운4구역 수익 산정 방식에 대한 불투명성은 이 사업이 여러 면에서 과거 대장동 재개발사업과 닮았다는 지적을 불러온다. 두 사업 모두 공공이 사업의 구조·룰을 정하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실제 이익 배분은 민간에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다. 대장동의 경우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과반 지분을 보유했음에도 배당 구조는 “공공은 확정 수익, 초과이익은 민간 독식" 방식으로 설계돼 집값 상승기 민간이 수천억 원의 이익을 가져간 바 있다. 세운4구역 역시 SH공사가 전체 토지의 약 60%를 매입해 사업 리스크를 떠안고 있지만, 민간(특히 한호건설 계열) 지분은 30% 내외임에도 용적률이 660%에서 1008% 수준으로 크게 상향된 상황이다. 이 상향으로 발생할 추가 이익이 어떻게 배분되는지, 민간에게 얼마나 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한 산정 자료가 없는 상태가 오히려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시는 공공기여 2164억 원을 통해 “개발이익을 환수했다"고 주장하지만, 핵심인 '상향 이전 대비 얼마나 개발이익이 증가했는가(초과이익)'에 대한 비교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공이 룰을 쥐고 있으나, 초과이익 구조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이는 대장동 논란 초기의 문제 제기와 유사한 지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한문도 연세대 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운4구역은 공공이 주요 리스크를 부담하는데 이익 구조는 민간에 열려 있는 준(準) 대장동식 구조와 비슷하다"며 “용적률 상향 이후 사업성을 고려하면 민간 이익이 수천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과이익 기준을 공개하지 않는 한 같은 논란은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세운4구역 개발을 '종묘–남산 녹지축 복원'이라는 도시계획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규정했다. 시는 세운지구에 개방형 녹지와 공공임대상가를 조성해 13만6000㎡ 규모의 도심 녹지를 확보하고, 종묘 일대의 역사·경관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또한 세운 일대의 건축물 97%가 30년 이상 노후 건물이고, 목조 건물 57%, 도로 폭 6m 미만 비율 65% 등 안전 인프라가 취약해 정비는 더 미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3일 서울시장 누리집에 게재한 '세운상가 재개발 이슈 총정리' 영상에서 “종묘–남산 녹지축은 도시계획사에 남을 혁신적 모델"이라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이어 4일에는 세운지구를 직접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고 “이 문제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 병목구간을 조정하고 일정 구체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도 세운4구역 재개발의 필요성 자체에는 대체로 동의한다. 낡고 위험한 도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 종묘–을지로–남산으로 이어지는 도심축 정비가 필요하다는 점은 공통 인식이다. 홍성걸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상가 재건축 자체는 필요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렇다고 현 방식이 정답인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시된 고층·고용적률 조감도는 멀리서 보면 그럴듯하지만, 실제 보행자의 눈높이에서는 '절벽'처럼 보일 수 있다. 도시는 한 번 지으면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역시 “이미 600%대의 높은 용적률에 1000%대 상향을 더하는 것은 특혜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며 “사업성·공공기여·세운상가 매입·철거 비용 등 필수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감도만 먼저 제시하는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두 전문가의 견해는 “개발은 필요하나, 제시된 방식은 검증이 부족하다"는 결론으로 모인다. 세운4구역이 강조하는 '녹지 조성 +개발 연계 방식'은 과거 보수정권의 상징사업과 닮은 측면도 있다. 2005년 청계천 복원, 2014년 롯데월드타워 승인 모두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큰 서사가 정책 추진의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세운4구역은 공공(SH)·민간(한호건설 등)·역사문화재(종묘)가 얽혀 있고, 용적률 인센티브·공공기여·민간 이익 배분이 충돌하는 복합 구조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 맞은편이라는 입지는 경관 영향에 대한 국제 기준까지 고려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세운4구역은 개발 필요성은 분명하지만, 추진 방식은 근거와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즉 개발을 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로, 현재 방식에는 더 신중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지방부동산 살리기’ 강조…이재명표 균형발전 가시화?

정부가 최근 6개월 사이 세 번의 부동산 정책을 연달아 발표했지만 여전히 시장이 정부의 정책 목표만큼 안정을 찾지 못하면서 당국은 차기 대책 방향을 '지방 부동산 살리기'로 '정조준' 하고 있다. 다만 서울과 지방 간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된 현재 상황에서 당국이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우려도 커지고 있다. 8일 주택시장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 6개월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적 준비는 다 돼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위와 같은 발언이 나온 것은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충남 지역 타운홀미팅에서 “제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며 “있는 지혜, 없는 지혜 다 짜내고 주변의 모든 정책 역량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이 이 같은 말을 하자 일각에선 정부가 지난 세 번의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서울 집값 잡기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물론 이 대통령이 당시 타운홀 미팅을 위해 충남 천안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방 분권과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에 앞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한 현 주택시장 상황을 꼬집기 위해 일명 '빌드업' 발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후 곧바로 “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이나 행정수도 건설 또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2차 이전 등 문제도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추세를 보더라도 광역화가 일반적 경로다.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 입장에서 충남과 대전을 모범적으로 통합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대화 스타일이 평소에도 어려움이 있는 문제에 대해 터놓고 거침없이 얘기하는 편이다 보니, '대책이 없다'는 다소 강한 워딩이 나왔다는 분석인 것이다. 7일 간담회에서도 강훈식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보다 긴 시간 동안 국토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취지"라며 “지역 균형발전이 돼야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적극 해명에 나섰다. 이어 대통령실은 차기 부동산 정책이 '지방 살리기'에 방점이 찍혀있음을 시사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10·15 대책은 너무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강했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정도였다“며 “근본적으로 지방 우대 정책을 확실히 해 수도권 집중이 완화될 수 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사실상 네 번째 부동산 대책을 '지방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지만 이미 서울과 지방 사이 집값 양극화가 심화된 상황에서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여부엔 여전히 의문이 실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6.0대 1을 기록한 반면 비서울 지역 평균 청약 경쟁률은 4.2대 1로 무려 32.4배의 격차가 났다. 같은 시기 서울과 비서울에서 각각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30배 넘게 차이가 난 셈이다. 가격 역시 격차가 크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당 서울 아파트 가격은 1769.69만원인 반면 지방 아파트 값은 ㎡당 300.87만원이었다. 지방 아파트 6채를 팔아야 서울 아파트 1채를 겨우 살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주택시장에서 서울과 비서울 간 선호도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국토교통부 등 정책 당국이 지방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얼마나 효율적인 해결책을 내놓을수 있을지 우려가 커진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등의 단기 대책이 아닌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 분산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의 근본 원인은 결국 수도권 과밀화에 있다"며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수요를 지방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박 위원은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앞당기고, 지방에 양질의 의료·교육·일자리 기반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며 “지방이 살아야 수도권 집값도 안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나오스코리아, 국내 피부과 전문의와 ‘에코바이올로지 커미티 미팅’ 성료

나오스코리아(대표 하주현)는 지난달 26일 국내 저명한 피부과 전문의를 초청해 '에코바이올로지 커미티 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에코바이올로지는 피부를 살아있는 생태계로 바라보고 본연의 기능과 균형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둔 나오스의 핵심 철학이다. 이는 피부를 단순히 진정시키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 건강함을 회복하고 유지하도록 돕는 접근법으로, 건강한 삶과 아름다운 노화를 위한 기반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바이올로지 커미티 미팅은 2023년 12월 이후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위원회에는 이근수 원장(우태하한승경피부과), 조소연 교수(보라매병원), 강희영 교수(아주대병원), 김산 원장(청담아이스피부과), 신나라 원장(순수피부과), 이해웅 원장(루이피부과), 김홍석 원장(보스피부과), 이동훈 교수(서울대병원), 박귀영 교수(중앙대병원), 민성욱 원장(스누피부과), 이하은 원장(포레피부과), 김지희 교수(용인세브란스) 등 총 12명의 피부과 전문의가 참여해 다양한 임상 경험과 연구 지견을 심도 있게 공유하고 있다. 이날 참석한 이근수 원장은 “에코바이올로지는 피부 고유의 회복력과 항상성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을 연구 발전시키며, 특히 안티에이징 분야에서 세포 기능 회복과 장기적인 피부 건강 유지에 의미 있는 임상적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작용은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며, 피부 전반의 생물학적 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나오스는 1977년 CEREDAP(Centre d'Etudes et de Recherche en Esthétique et Dermatologie Appliquée·미용 및 응용피부학 연구센터) 설립 이후 피부 전문가 중심의 과학위원회를 구축하며 피부 생물학 기반 연구를 선도해왔다. 특히 에코바이올로지를 브랜드 철학의 중심에 두고, 이를 제품 개발·제조·유통 전 과정에 일관되게 적용해 온 글로벌 더모코스메틱 기업이다. 이러한 철학은 피부가 가진 강인함과 건강함을 회복시켜주는 피부 과학 브랜드 '바이오더마', 젊은 피부 세포(cell)에서 찾은 에이징 솔루션-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에스테덤', 건강한 피부 균형을 지켜주는 맞춤형 스킨케어 브랜드 '에타퓨르' 등 모든 브랜드에 공통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세 브랜드는 모두 에코바이올로지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 이상에서 전개되고 있다. 나오스 창립자인 쟝 노엘 토렐 회장은 40년 이상 스킨케어의 미래를 탐구하며, 에코바이올로지를 연구와 혁신의 중심 가치로 삼아 화장품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 그는 여러 세대와 다양한 문화권을 아우르는 인류학적 조사를 바탕으로, '피부는 인생을 담아낸다'는 관점에서 노화와 피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이를 저서 'Aging Science with Mindfulness; 의식 있는 노화 과학'(한글판 2026년 출간 예정)에 담아 자신의 경영철학과 피부 생태계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주현 나오스코리아 대표는 “에코바이올로지 커미티 미팅은 단순한 제품 논의를 넘어, 에코바이올로지 철학을 기반으로 한 피부 건강 논의의 방향성을 한층 확장하는 뜻깊은 자리이다"며 “나오스는 에코바이올로지를 토대로 향후 에이징 사이언스를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국내 피부과 전문의들과의 연속적이고 심층적인 자문 및 학술 교류를 지속해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TX·SRT 내년 3월 교차운행…통합 본격화

국토교통부가 SRT 좌석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중복비용으로 인한 철도 운영 비효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SRT와 KTX 통합 운영을 추진한다. KTX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과거 분리된 공기업 에스알(SR)을 흡수해 내년 3월부터 KTX‧SRT 교차운행을 도입하고 예·발매 시스템도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8일 세종청사에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고 고속열차 좌석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와 에스알은 국내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두 운영사다. 정부는 2013년 고속철도 단일화를 벗어나 경쟁 체제를 도입하기 위해 코레일에서 조직을 분리해 에스알을 설립했다. 그러나 이후 △중복 투자 발생 △노선 간 수익성 편차 확대 △기관간 업무 중첩 등 구조적 비효율이 커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에스알은 수요가 높은 SRT 노선만 담당하는 반면, 코레일은 벽지노선·화물철도 등 수익성이 낮은 구간의 적자를 KTX로 보전하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문재인 정부는 양사 통합을 검토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과제를 윤석열 정부로 넘겼다. 국토부는 2022년에도 경쟁체제와 통합안의 득실을 검토한 바 있다. 그 이후 정부는 양 기관을 통합할 경우 좌석 공급 확대와 운영 효율성 제고 효과가 경쟁 체제를 유지할 때보다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통합 추진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양사 통합을 위해 국토부는 내년 3월부터 서울발 KTX와 수서발 SRT의 교차운행을 시행할 방침이다. 코레일과 에스알의 고속차량을 통합 편성·운영해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복합 연결하는 방식으로 서울역·수서역을 기종점 구분 없이 오가게 할 계획이다. 이는 수서발 SRT 열차가 만성 매진 상태인 점을 고려해 비교적 이용률이 낮은 서울발 KTX 차량을 수서역에도 투입할 수 있게 하는 조치다. 차량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 코레일은 약 1만6000석의 시민 이용 가능 좌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중복비용이 제거되면 약 10%의 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10년 넘게 운임 인상이 없었던 만큼 실질적으로는 운임 인상 여력을 10% 축소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내년 3월 에스알·코레일 통합의 초기 단계로 교차 운행을 시작한 뒤, 중후반기에는 완전한 형태의 교차운행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내년 하나의 앱(APP)에서 KTX·SRT 결제와 발권이 모두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통합할 계획이다. 또 SRT와 일반열차(ITX-마음 등) 환승 시 요금 할인제도를 도입하고, KTX와 SRT간 열차 변경 시 취소수수료도 면제할 예정이다. 예컨대 호남선은 고속열차 편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일반열차를 이용한 뒤 익산역에서 환승하는 수요가 많다. 이 경우 이전까지는 요금할인이나 취소수수료 면제가 어려웠으나 향후에는 지원한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통합 기본계획 수립과 조직·인사·재무 설계를 위한 연구용역을 조속히 발주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을 통해 비용을 산정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통합은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방식을 결정한다. 정부는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병행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늘 설명드린 로드맵의 기재부 심의·의결을 거치고, 이후에는 철도산업발전계획을 변경해 기존 경쟁체제에서 통합체제로 수정할 예정이다. 통합추진위원회와 추진단의 실무 조정을 비롯해 철도안전관리체제 변경 승인, 사업법상 합병 계약 인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함 심사 등 하위 법령이나 사규 개정도 필요하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조직·인력 구조, 시스템, 인사·예산 등 전반적 사항을 정비해 2026년 말까지 통합된 공사가 출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리브위드·공간과나눔·건강검진기관협의회, ‘Save The Health Symposium’ 성료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공간과나눔, 리브위드가 공동 주관하고 대웅제약이 후원한 'Save The Health Symposium'이 풀만 앰배서더 서울 이스트폴(Pullman Ambassador Seoul Eastpole)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ESG와 건강의 결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확산'을 주제로 열렸으며, 일반 시민 대상 세션과 HCP 세션으로 구성됐다. 좌장은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김동일 회장과 강북삼성병원 김원술 교수가 맡았다. 행사장 로비에서는 ESG 브랜드 체험존과 디지털 헬스 체험존이 운영돼 참석자들이 최신 의료기술과 ESG 실천 사례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일반 시민 세션에는 이이재 이사장을 포함한 다산콜센터 직원 40명이 참여해 '나의 건강검진 결과 바로 알기'(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김동일 회장), '똑똑하게 건강검진 받는 법 알아보기'(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유병욱 교수) 강연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검진 결과지를 바탕으로 좌장들과 1:1 상담을 진행하며 검진 해석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심포지엄은 시민과 HCP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됐으며, 행사장 현수막은 분해성 소재로 제작됐고 참가자 체험 부스는 종이가구 전문업체 페이퍼팝(Paperpop)의 종이 구조물로 사용해 ESG의 취지를 반영했다. 디지털 헬스 체험존에는 ▲심부전 조기 진단 솔루션 에티아 ▲폐기능 운동 검사 더스피로킷 ▲흉부선 골다공증 검사 오스테오 시그널 ▲근감소증 진단 AI 솔루션 DeepSARC ▲연속혈압검사 카트비피프로 ▲부정맥 검사 모비케어 ▲안저검사 옵티나 & 위스키 등 다양한 기술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ESG 브랜드 체험존에는 마이베네핏, 메가웍스, 메디터치, 현대요트, 신동아골프, 바나나아일랜드, 살리다, 타몬, 룰루메딕 등 9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별 ESG 실천 사례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각 부스를 둘러보며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HCP 세션에서는 '개원가에서의 ESG 활동'(리브위드 장준영 대표), '2026년 국가건강검진 변화와 준비'(국민건강보험공단 고영 실장), '1차 진료 만성질환 사업'(대웅제약 장인석 팀장) 발표가 이어졌다. 심부전 진단 AI 프로그램 에티아(Etia),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프로(CART BP Pro), AI 안과질환 진단 솔루션 위스키(Wisky) 등 디지털 헬스 기술도 함께 소개됐다. 둘째 날 조찬 포럼에서는 국가검진제도의 개선 방향을 주제로 ▲폐질환 중심 건강검진 전환 ▲건강검진 수가 현실화 ▲디지털 헬스 기반 예측형 검진모델 ▲AI·유전체 기반 예측의학 등이 논의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기관·기업·시민이 함께한 협력형 ESG 모델로, 건강검진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디지털 헬스 융합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CARE for People and Planet' 전략 아래 ESG를 기업경영의 핵심 축으로 삼고 헬스케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리브위드 장준영 대표는 “이번 행사는 건강검진이 단순한 검사 행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ESG 실천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의료기관·기업·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대제철 ‘저탄소 공정’ 박차…고급 철스크랩 확보에 1700억 투자

현대제철은 '저탄소 원료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32년까지 총 1700억원을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철스크랩을 가공하는 설비 '슈레더'를 신규 도입하고, 경북 포항공장과 충남 당진제철소에 철스크랩 선별 라인을 구축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슈레더는 폐자동차·가전제품·폐건설자재 등에서 회수된 철스크랩을 고속 회전하는 해머로 파쇄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슈레더로 가공한 철스크랩은 철 함유량과 균질도가 높은 고급 철스크랩 '슈레디드 스크랩'으로 불린다. 현대제철은 1차로 220억원을 투자해 경기 남부 지역에 슈레더를 비롯해 파쇄-선별-정제로 이어지는 원료 고도화 설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오래되거나 이물질이 많이 붙어 있는 노폐(老廢) 스크랩을 전문 운영사를 통해 고급 철스크랩으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현대제철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슈레더와 정제 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경기 남부권 원료 고도화 설비는 △고속해머 파쇄설비 △비철·비자성 분리장치 △분진 집진시스템 △품질 검사·이송 설비 등을 갖추고 있다. 오는 2027년 상반기 착공한 뒤 이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일반적인 철스크랩을 고품질 철스크랩으로 가공하는 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대제철은 철스크랩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포항공장에 철스크랩 선별·정제 파일럿 설비를 도입하고 내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내년에는 국책과제 신청을 통해 연구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파트너십을 통한 고급 철스크랩의 안정적 조달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지난 2023년 경북 김해의 대형 슈레더 공급사와 맺은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슈레더 투자를 희망하는 철스크랩 협력사 3곳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시행했다. 기존 슈레더 협력사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 시설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상생 협력을 통한 고품질 철스크랩 구매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금속제품의 생산·가공 과정에서 발생되는 고급 철스크랩인 '생철' 외에도, 노폐 스크랩을 가공해 고급 철스크랩의 부족분을 대체하는 원료 고급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철강업계에서는 고급 철스크랩 확보가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로 방식은 철광석과 석탄으로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방식보다 제조 과정에서 탄소 발생량이 약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요 철강사들도 신규 전기로 도입과 전기로를 통한 고부가 제품 생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철스크랩 자급률이 80~90%에 불과해 고품질 철스크랩의 안정적 확보가 철강사들의 탄소 감축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 필수 과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스크랩 사용 확대를 위한 스크랩 가공 효율화 및 고품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협력사와의 상생 모델을 통한 탄소중립 체제 전환 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LG, 1월 CES 새 로봇청소기…中 독주에 태클, 승기 잡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유독 국내 안방시장에서 기를 못 펴는 가전 품목이 로봇청소기다. 현재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에서 로보락·드리미·에코백스 등 중국 브랜드가 약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LG의 합산 점유율은 30%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한다. 삼성과 LG 두 회사가 압도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국내 가전 시장에서 로봇청소기는 유일하게 '중국 아성'으로 남아 있는 분야이다. 이같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중국 패권에 균열을 내기 위해 삼성과 LG가 내년 1월 초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CES 2026에서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대반격에 나선다. 두 회사는 스팀 기능과 보안성을 강화해 중국산 로봇청소기의 국내 독주체제에 제동을 건다는 전략이다. 다만, 중국 업체들도 이미 보안·기술·사후관리(AS)·라인업을 전방위로 보완해 방어막을 단단히 치고 있는 만큼 중국 로봇청소기의 국내 시장 장악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않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로봇청소기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성능 강화와 보안 확보를 핵심 과제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준비 중인 '비스포크 AI 스팀' 신제품은 섭씨 100도 수준의 고온 스팀 기능과 100W(와트) 흡입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구석이나 벽면을 감지하면 브러시와 물걸레가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팝 아웃 콤보' 기능을 적용해 사각지대 없는 청소를 지원한다. LG전자는 빌트인형 '히든 스테이션'과 프리스탠딩형 '오브제 스테이션' 2종을 공개한다. 두 모델 모두 본체와 스테이션에 스팀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양사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점쳐진다. 삼성·LG는 보안 기능 또한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LG전자는 'LG 쉴드'를 적용해 데이터 안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이 로봇청소기 신제품에 공을 들이는 배경에는 중국 브랜드의 거센 공세가 자리한다. 특히 삼성·LG는 보안을 전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중국산 일부 기기에 카메라·LiDAR 센서 데이터의 해외 전송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국내 업체들은 데이터 암호화 수준 등을 부각하며 “국내 제품은 더 안전하다"는 인식 확립에 주력할 전망이다. 생활가전 전반의 브랜드 신뢰도와 스마트홈 연동성 역시 국내 기업의 강점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실사용 체감 성능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경우 반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시장을 주도하는 중국 업체들이 이미 약점으로 지적되던 요소들을 빠르게 보완하고 있어 삼성·LG의 반격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로보락·드리미 등 주요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인증기관의 최고 등급 보안 인증을 잇달아 획득하며 신뢰도 제고에 나서고 있다. 보안이 더 이상 중국 업체의 결정적 취약점으로만 남아 있지 않다는 평가다. 기술력 측면에서도 중국 브랜드의 기세는 계속되고 있다. 삼성 신제품이 약 4cm 높이 장애물 등반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드리미는 지난 9월 최대 8cm 문턱을 넘는 '아쿠아 10 울트라 롤러'를 출시했다.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세계 최초로 5축 로봇 팔을 탑재한 '사로스 Z70'을 선보이며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성능 평가에서 이미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우위가 유지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라인업 다양성도 중국 업체가 크게 앞선다. 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는 올해만 해도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지만, 삼성·LG는 내년에야 신형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공개한다. AS 체계 역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중국 브랜드들은 국내 AS센터 확대와 전담 상담 인력 운영 등을 통해 '외산 제품은 AS가 약하다'는 기존 인식을 줄이고 있다. 체험형 플래그십·팝업스토어 운영을 강화해 소비자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국내 업체가 보안·성능 차별화를 실제 사용자 경험에서 확실히 체감시키지 못할 경우, 중국 업체 중심의 시장 구도는 당분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내년 CES에서 공개될 삼성·LG 신제품이 중국 브랜드의 '견고한 방패'를 흔들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워너브라더스 삼킨 넷플릭스…국내 OTT·극장 ‘후폭풍’ 몰아치나

전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디어 공룡'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발표하면서 국내 미디어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 내 '넷플릭스 독주' 현상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상회복을 못하고 위축 상태에 빠진 극장산업에도 악재성 충격을 줄 것으로 보또 한 번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720억달러(약 106조원)를 들여 워너브라더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워너브라더스의 영화·TV 스튜디오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 등 사업 부문을 넷플릭스가 흡수하는 식이다. CNN 등은 제외됐다. 이를 위해 워너브라더스는 내년 3분기까지 CNN, TNT, 디스커버리 등 케이블 TV 채널이 포함된 방송사업 부문을 분할해 별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 반독점심사 등 허들을 넘을 경우 양사 합병은 이르면 내년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전세계 미디어 업계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워너브라더스가 보유한 방대한 영화·TV 콘텐츠, HBO 및 HBO 맥스 콘텐츠가 넷플릭스 스트리밍 서비스에 합류된다는 점이 우선 주목된다.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전날 종가 기준 4259억달러(약 626조원)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720억달러를 들여 콘텐츠를 강화하는 만큼 구독자들의 충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OTT 업계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와이즈앱·리테일 발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OTT 서비스 앱 합산 월간활성사용자(MAU)는 2089만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6월(1728만명)과 비교해 21% 증가한 수치다. 서비스별로는 넷플릭스가 점유율 40%로 질주하는 모양새다. 쿠팡플레이(21%), 티빙(17%), 웨이브(7%), 디즈니플러스(6%)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OTT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넷플릭스 콘텐츠가 크게 강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토종 OTT들은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확대하고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2023년 합병을 공식화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다. CJ·롯데 등이 힘겨워하고 있는 영화 산업에도 큰 파장이 예고됐다. 넷플릭스는 극장 대신 자신들의 서비스를 통해 대형 신작을 공개해왔다. 이번에 인수하는 워너브라더스의 경우 글로벌 극장 배급 등에 강점을 지닌 회사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의 기존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슈퍼맨', '배트맨', '해리포터' 시리즈 등 대형 콘텐츠 운영 방식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럴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객이 급감한 극장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자본 먹튀' 논란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넷플릭스 점유율이 더욱 확장되고 영향력이 커지면 법인세 납부액 등이 공론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액 8996억6538만원을 올렸다. 전년(8233억4278만원) 대비 9.3% 늘어난 수치다. 매출액의 99.8%(8982억7932만원)가 구독 멤버십 재판매 수익에서 나왔다. 다만, 영업이익은 173억8075만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률 1.9% 수준이다. 매출원가가 7673억9220만원에 달해 매출원가율이 85%를 넘긴 영향이다. 본사(Netflix, Inc.)에 '구독 멤버십 구매 대가' 명목으로 7323억8194만원을 보낸 결과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 납부한 법인세는 39억3087만원에 불과했다. 미국 본사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서만 세금 회피 목적으로 매출원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아직 변수는 있다. 넷플릭스가 워너브라더스를 완전히 품기 위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승인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넷플릭스가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워너브라더스에 물어줘야 할 돈은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에 이른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HBO 맥스를 합치면 미국 구독형 스트리밍 시장의 약 30%를 차지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넷플릭스의 워너브라더스 인수전 승리가) 정말 대단한 성과"라며 “시장 점유율이 너무 커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로컬뉴스]영천시,포항시,대구시의회,달서구,영남이공대,영진사이버대 소식

◇영천시, '2025 경북도민행복대학' 제5기 명예학위 수여 30주 과정 운영… 43명 명예학사 배출·수료율 86% 기록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8일 성운대학교 강당에서 수료생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북도민행복대학 영천캠퍼스 제5기 명예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 도민행복대학은 성운대학교가 주관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계적·전문적 학습 기회 제공과 지역 행복학습 공동체 확산을 목표로 운영된다. 영천캠퍼스는 지난 3월 개강해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정규 수업을 진행했다. 교육 과정은 경북학, 시민학, 미래학, 인문학, 사회경제, 생활환경, 문화예술 등 7대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돼 30주 동안 매회 2시간씩 전문 강사진의 강의로 이뤄졌다. 그 결과 총 43명의 명예학사가 배출됐다. 정규 교육 외에도 사회참여 활동, 학생회 운영, 학습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병행돼 86%의 높은 수료율을 기록했으며, 수료생들의 교육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여 학생회장은 “도민행복대학에서의 배움과 경험은 삶을 다시 밝히는 큰 힘이 됐다"며 “배움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책임감 있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배움이 지식을 넘어 즐겁고 가치 있는 경험이 되고, 세대 간 지혜를 나누며 지역사회와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5 수소특화단지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수소연료전지 기업 대상 인프라·인센티브 소개… “수소산업 전주기 거점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2025년 수소특화단지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포항 수소특화단지의 투자 환경과 지원정책을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World Hydrogen EXPO 2025'와 같은 기간에 열렸으며, 경상북도와 포항시, (재)포항테크노파크, 수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항시는△수소특화단지 및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조성 계획△투자인센티브 및 기업지원 제도△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 구성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특화단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맞춰 핵심 인프라, 시험·평가 역량, 실증 환경 등을 집중 소개하면서 포항 수소특화단지가 국내 수소산업 실증·상용화를 이끄는 전주기 거점으로 성장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업 입주 지원, 전문인력 수급, 실증 인프라 활용 방식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한 애로 사항이 제기됐다. 포항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특화단지 인지도 제고, 기업·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투자유치 기반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 수소특화단지는 수소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 “장애인 자립 지원 사각지대 점검해야" 서면 시정질문 통해 장기거주·비(非)복지시설 장애인 보호체계 미흡 지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의회 김주범 의원(달서구6)은 최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장애인 자립 지원 사각지대 전반에 대한 대구시의 점검을 촉구했다고 8일 밝혔다. △김예지 국회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보장시설 내 장애인 비율은 △정신보건복지시설 95.1% △노숙인 복지시설 59.7% △노인복지시설 37.4% △아동복지시설 12.2% 등으로, 여러 유형의 복지시설에서 상당수가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애인복지시설 외 시설 거주자에 대한 보호 및 자립 지원 체계가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희망마을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복지시설 이용자 보호 시스템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권익옹호제도 또한 장애인복지시설 중심으로 설계돼 다른 시설에는 관련 조항이 없는 한계가 드러났다. 김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언급하며 “법 시행 전이라도 대구시는 관련 현황을 선제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복지시설 외 거주 장애인 현황 △자립 지원 프로그램 참여 및 성과 △10년 이상 장기거주 장애인 현황 △권익옹호제도 부재 시설의 긴급 보호 체계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을 시정질문으로 제시했다. 김주범 의원은 “오는 2027년 시행을 앞둔 '장애인지역사회자립법'에 대비해 모든 장애인이 사각지대 없이 자립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구시는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달서구, 영양플러스·비만예방관리사업 동시 수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건강증진개발원 기관상… 취약계층 영양·주민 신체활동 정책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3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양플러스사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비만예방관리사업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기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취약계층 영양관리 강화와 주민 신체활동 촉진을 위해 달서구가 추진한 정책적·환경적 개선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영양플러스사업'은 영양 위험이 큰 임산부·출산·수유부·영유아를 대상으로 맞춤형 영양교육과 보충식품을 지원해 식생활 관리 능력을 키우는 국가사업이다. 달서구보건소는 △다문화가정 대상 교육 수요 발굴 △가정 이유식·간식 요리 실습 등 체험형 교육 운영 △지역 대학과 연계한 가정방문 요리교실 도입 등 건강정보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비만예방관리사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달서구는 △직장인 대상 온·오프라인 맞춤 프로그램 운영 △신체활동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숲속 모험 놀이터 조성 등 주민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정책·환경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한 점이 호평을 받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기관상을 수상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구의 영양플러스사업과 비만예방관리사업이 중앙정부와 전문기관으로부터 동시에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질 높은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 '2025 대학-창업기업 잡 매칭 페스타' 성황리 개최 7개 대학 공동 주관… 취업·창업 연계 프로그램 20여 개 운영, 청년·기업 연결 플랫폼 역할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5일 천마체육관에서 대구광역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2025 대학-창업기업 잡 매칭 페스타!'를 공동 주관해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와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영남이공대를 비롯해 경북대학교, 계명대학교,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등 7개 대학이 공동 참여한 대규모 취·창업 연계 박람회다. 지역 청년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기업에는 우수 인재 확보의 장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 우수 창업기업과 가족회사 등 17개 기업, 취·창업 컨설팅관, 창업보육협의회 홍보관, 다양한 체험·지원 부스 등 20여 개 프로그램 존이 운영돼 300명 이상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행사의 핵심 공간인 '리크루팅 ZONE'에서는 참여 기업들이 기업 홍보와 채용 상담을 동시에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업 담당자와 1:1 매칭 면담, 직무 상담, 현장 면접 등을 통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 가족회사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온 바 있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학교의 취업 연계 시스템과 지역 창업기업의 채용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응원 ZONE'도 큰 호응을 얻었다. 퍼스널컬러 진단으로 면접 이미지 전략을 제시하고, 전문 사진사가 촬영한 이력서용 증명사진 무료 서비스가 제공됐다. 또한 취·창업 컨설팅관에서는 자기소개서·이력서 코칭, 면접 전략 상담, 직무별 맞춤 진로 지도, 창업 아이템 검증, 비즈니스 모델 수립, 정부 지원사업 안내 등 종합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돼 학생들의 준비 부담을 줄였다. 행사장 내 '콘텐츠 ZONE'에서는 대학연합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열렸다. 창업동아리 팀들이 현장 발표, 심사위원 멘토링, 모의 IR을 진행하며 사업화 가능성을 실전에서 검증받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 역량을 높이고 대학 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잡 매칭 페스타는 단순한 채용 행사가 아니라 청년 인재와 지역 창업기업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실질적 연계 모델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현장 중심 직업교육과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 취업 기회 확대, 지역 기업 인식 개선,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 유도, 산학협력 기반 고용 생태계 구축 등 다층적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지역 기반 창업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대학과 창업 생태계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영진사이버대 사회복지계열 동문회, 의성 용봉리서 안전교육·나눔 활동 펼쳐 산불 복구 인연 이어 연말 상생 프로그램 운영… 농촌복지 간담회로 협력 확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계열 동문회는 지난 6일 경북 의성군 신평면 용봉리 마을회관을 찾아 주민 안전교육, 나눔 활동, 지역 간담회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산불 피해 복구 봉사로 시작된 인연을 이어가기 위한 연말 상생 활동으로 마련됐다. 동문회와 용봉리 주민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방문단은 먼저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보이스피싱·대출 사기 대응법을 비롯해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교통사고 예방 요령, 겨울철 안전수칙 등을 안내했으며, 교육은 이동식 동문회 부회장(前 주왕산면파출소장)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강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주민들은 “멀리서 찾아와 쉬운 말로 설명해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동문회는 방한용품 전달식을 진행했다. 재학생과 동문들이 직접 준비한 겨울철 보온용품을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마을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동문회 측은 “산불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용봉리에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또한 주민들과 농촌복지 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함께 추진할 상생 활동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기 안전교육 △생활 지원 프로그램 △복지 상담 △계절별 나눔 활동 등 고령 농촌지역의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제안되며 교류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상대 동문회장은 “이번 활동은 단순한 나눔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잇고 지역을 함께 살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용봉리와 꾸준히 연대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모 사회복지계열 계열부장(교수)은 “산불 피해 복구에서 출발한 작은 인연이 마을 회복과 변화로 이어지고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동문회와 용봉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진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계열은 사회복지사 2급, 건강가정사, 가족상담사, 노인돌봄생활지원사 등 다양한 자격 취득이 가능한 2년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은 이달부터 2026학년도 정시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입학문의: 1588-9605)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