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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경주시-칠곡군-대구 달서구-수성구-대구교육청

경주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7월부터 손질…대형 개발 올리고 주거시설 낮춘다 칠곡군, “안 되면 될 때까지"…칠곡 소녀 레슬러 임하경, 전국 제패 달서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찾아 현장 소통…“자립의 희망 키운다" 수성구, 4대 폭력 예방교육 실시…“성평등 조직문화 뿌리내린다" 대구교육청, '교육문화탐방' 본격 운영…교실 밖에서 지역을 배운다 ◇경주시,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7월부터 손질…대형 개발 올리고 주거시설 낮춘다 다량 수돗물 사용 시설 부담 강화…400세대 아파트는 세대당 18.6% 인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상수도 원인자부담금 부과 단가를 전면 재산정해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다량 수돗물 사용 시설의 부담은 높이고, 일반 가정과 주거시설 부담은 낮추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질한 것이 핵심이다. 상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개발이나 건축 등으로 수돗물 수요가 증가할 경우, 상수도 시설 확충에 필요한 비용을 원인을 제공한 사업자가 부담하는 제도다. 신규 수요로 인한 기반시설 비용을 기존 시민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장치다. 경주시는 올해 1월 제정된 기후에너지환경부 가이드라인과 4월 개정된 관련 조례를 반영해 수돗물 사용량 기준에 따라 단가를 새롭게 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수돗물 사용량이 많은 대규모 개발사업과 숙박·교육연구·의료·판매·근린생활시설 등은 부담금이 오른다. 반면 주거시설과 소규모 생활시설은 일부 완화된다. 대규모 개발사업 단위사업비는 ㎥당 116만2000원에서 134만8000원으로 16.0% 인상된다. 대규모 외 개발사업은 60만4000원에서 84만7000원으로 40.2% 올라 인상 폭이 더 크다. 시설별로는 숙박시설 40.3%, 교육연구시설 40.0%, 의료시설 39.7%, 판매시설 40.5%, 근린생활시설 등 기타시설 41.1%가 각각 오른다. 관광·상업·집객 시설에 대한 부담이 강화된 셈이다. 반면 400세대 아파트 등 주거시설은 세대당 부담금이 46만4300원에서 37만7600원으로 약 18.6% 인하된다. 단독주택 등에 적용되는 계량기 구경별 부담금도 15~50㎜(20㎜ 제외) 기준 21만5600원~497만4800원에서 19만9000~465만 원으로 4.3~7.7% 낮아진다. 공장·창고·축사는 기존 산정 방식을 유지한다. 다만 수돗물 사용량이 적어 15㎜ 계량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구경별 부담금을 적용해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시는 이번 개편이 사용량에 따른 형평성을 높이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담 구조를 재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시 성장에 따라 증가하는 상수도 투자 비용을 효율적으로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최혁준 권한대행은 “이번 조정은 상수도 원인자부담금을 보다 합리적으로 손질한 것"이라며 “수돗물 사용량에 따른 형평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도시 개발이 늘수록 기반시설 비용 분담 원칙은 더욱 중요해진다. 경주시의 이번 조정이 개발 이익과 공공 부담 사이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칠곡군, “안 되면 될 때까지"…칠곡 소녀 레슬러 임하경, 전국 제패 중1 첫해 선배들과 맞붙어 준우승 설움 딛고 정상…올림픽·UDU 꿈꾸는 13세 투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중학교에 갓 입학한 13세 여학생이 전국 무대에서 고교·중학 선배급 선수들과 당당히 맞서 결국 정상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북 칠곡군 출신 레슬링 유망주 임하경(대구체육중학교 1학년)은 실수로 올라간 상위 체급에서 준우승에 그치자, 다시 같은 무대에 도전해 결국 우승을 일궈냈다. 임하경은 지난 3월 강원 철원군 에서 열린 회장기 전국 레슬링대회에 출전했다. 원래 체급은 58㎏급이었지만 신청 과정의 착오로 62㎏급에 이름을 올렸다. 중학교 입학 직후 치른 첫 전국대회였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결승까지 거침없이 올라가 연령대 국가대표급 선수와 맞붙었다. 결승전은 접전이었다. 상대는 두 살 많은 데다 경험도 풍부했지만, 임하경은 태클 중심의 기본기와 끈질긴 압박으로 끝까지 맞섰다. 결과는 준우승. 그러나 이 패배는 좌절이 아닌 새로운 목표가 됐다. 주변에서는 본래 체급으로 내려가라는 조언이 이어졌다. 하지만 임하경의 대답은 단호했다. “우승하기 전까지는 내려가지 않겠다." 자신이 선택한 무대에서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였다. 그리고 약 한 달 뒤 열린 제4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 전국 레슬링대회 에서 그는 다시 62㎏급에 출전했다. 지난 20일 치러진 결승에서 특유의 태클과 집요한 운영으로 상대를 몰아붙였고,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승 이후에도 체급 조정 권유는 계속됐다. 그러나 임하경은 다시 한 번 뜻을 굽히지 않았다. “내가 진 선배 선수를 이기기 전까지는 내려가지 않겠다." 승부를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강단 뒤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있다. 해군 특수부대 UDU 출신인 임종구 씨는 평소 딸에게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는 말을 강조해왔다. 임하경은 이를 자신의 경기 철학으로 받아들였다. 임하경은 “아버지에게 배운 군인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끝까지 버티고 결국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도자인 황정원 대구체육중학교 코치는 “중학교 진학 후 방어 능력이 크게 좋아졌고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학교 신입생 체력 측정에서는 남녀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남다른 기량을 입증했다. 고향 칠곡군 도 들썩였다. 칠곡군레슬링협회 와 약동초등학교 동문회, 기산면 발전협의회 등은 곳곳에 축하 현수막을 내걸며 지역의 자랑스러운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임하경 선수가 보여준 도전과 성취는 지역사회의 큰 자부심"이라며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향해 힘껏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하경의 꿈은 더 크다. 국가대표로 선발돼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이후 UDU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겠다는 목표다. 그리고 언젠가는 유튜버가 돼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는 소망도 품고 있다. ◇달서구,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찾아 현장 소통…“자립의 희망 키운다" 이태훈 구청장 다운보호작업장 방문…근로 장애인 격려·일자리 확대 의지 밝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장애인주간을 맞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찾아 근로 장애인을 격려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며 '현장 행정'에 나섰다.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장애인의 자립과 고용 확대를 위한 실질적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달서구는 최근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다운보호작업장 을 방문해 근로 장애인을 격려하고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46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해 장애인 근로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태훈 구청장은 시설 종사자와 근로자 30여 명이 근무하는 작업장을 둘러보며 생산 공정을 직접 체험했다. 또 근무 과정에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보다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달서구에는 현재 중증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일자리 제공을 위한 직업재활시설 7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들 보호작업장에는 약 200명의 청년 장애인이 근무하며 경제활동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이 가운데 다운보호작업장 에서는 27명의 발달장애인이 근무 중이다. 이들은 참기름 생산, 쇼핑백 제작, 섬유기계 및 소화기 부품 조립 등 다양한 임가공 사업에 참여하며 자립 기반을 다지고 있다. 단순 보호를 넘어 생산과 노동을 통한 사회 구성원으로의 역할을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장애인 고용은 여전히 낮은 임금과 제한된 일자리, 사회적 편견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인의 경우 직무 적응과 지속 고용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이런 점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현장을 찾고 문제를 확인하는 행정은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이태훈 구청장은 “성실하게 일하는 근로자들의 모습에서 자립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와 사회참여 기회 보장을 통해 장애인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복지는 시혜가 아닌 권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시대다. 달서구의 이번 현장 방문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지속 가능한 자립 지원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근 관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다운보호작업장 을 방문해 근로 장애인을 격려하고 시설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성구, 4대 폭력 예방교육 실시…“성평등 조직문화 뿌리내린다" 174명 직원 참여 법정 의무교육…2차 피해 예방·관리자 책임 강화까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공직사회 내 성평등 인식 확산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4대 폭력 예방교육에 나섰다. 형식적 의무교육을 넘어 조직문화 혁신과 관리자 책임 강화까지 포함한 실질적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 24일 구청 대강당에서 직원 174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폭력(성매매·성희롱·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 전반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상호 존중에 기반한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법정 의무교육이다. 이날 강의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소속 남은주 폭력예방통합 전문 강사가 맡아 '성평등 실천과 안전한 조직문화 구축'을 주제로 진행했다. 특히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2차 피해 예방과 친밀한 관계 내 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까지 병행해 현장 체감도를 높였다. 최근 공공기관 내 성비위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잇따라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는 상황에서,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단순히 교육 이수율을 채우는 방식으로는 조직 내 뿌리 깊은 권위주의와 침묵 문화를 개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성구는 이에 따라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면·온라인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도 별도로 실시하고 있다. 조직 내 의사결정권을 가진 관리자층의 책임 의식을 높여야 실질적 변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4대 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공직사회 전반에 성평등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 모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교육청, '교육문화탐방' 본격 운영…교실 밖에서 지역을 배운다 시티투어 개편해 현장체험학습 강화…역사·생태·미래직업 등 8개 코스 운영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문화 가치를 알리고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키우기 위한 '2026학년도 대구교육문화탐방'을 본격 운영한다. 단순 견학 중심 체험에서 벗어나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 중심 학습으로 개편돼 주목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5일 첫 회차를 시작으로 학생 대상 '대구교육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교육청 산하 기관을 거점으로 지역 내 다양한 교육·문화 공간을 투어 형식으로 방문하는 진로 탐색형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시민정책공모에 선정된 이후 올해로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 '대구교육시티투어' 명칭을 올해부터 '대구교육문화탐방'으로 변경하며 프로그램 성격도 한층 강화했다. 단순 관람 위주의 일회성 방문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지역의 교육적 자산을 스스로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학교 교육과정 연계형 체험학습'으로 재구성한 것이 핵심이다. 탐방은 교육청 산하 8개 거점 기관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역사탐방 1·2 △생태환경 △창의융합 △세계시민 △도서인문 △시공간탐험 △미래직업 등 8개 주제 코스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따라 지역 곳곳을 체험하며 진로와 학습을 함께 설계할 수 있다.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장치도 눈에 띈다. 현직 교원이 해설사로 직접 참여해 탐방지 설명은 물론 관련 진로 상담까지 제공한다. 단순 안내자가 아닌 '현장 교사'가 함께함으로써 학생 눈높이에 맞춘 살아있는 수업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학생들은 탐방 전후로 '대구·경북 다시보기' 웹·앱 자료를 활용해 사전 학습을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담임 해설사와 함께 주제별 미션을 수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하게 된다. 또한 교육청은 체험이 가정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학부모와 자녀가 주말에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주말 대구 문화유산 산책' 가이드 자료도 보급할 계획이다. 학교 수업과 가정 교육, 지역사회가 연결되는 학습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혜정 미래교육과장은 “대구교육문화탐방은 학생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대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라는 큰 배움터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총격서 대피한 트럼프, 또 ‘구사일생’?…“일종의 영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 도중 총성이 울리며 현장이 한때 아수라장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은 긴급 대피했으며,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께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 참석했다. 사건은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식사를 하던 오후 8시 30분께 발생했다. 행사 도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수차례 들리자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요원들은 무대로 올라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신속히 이동시켰으며 J.D. 밴스 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도 대피 조치를 받았다. 약 2600여 명의 참석자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기거나 자리를 피하는 등 큰 혼란에 휩싸였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결국 취소됐으며 향후 30일 이내 다시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온 행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대통령들은 통상 이 행사에 참석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언론과 대립각을 세워오며 때로는 언론사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도 제기해왔던 점에서 이번 행사가 더욱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한 남자가 여러 무기를 들고 보안검색대를 향해 돌진했고 매우 용감한 비밀경호국 요원들에 의해 제압됐다"며 “한 요원은 총에 맞았지만 매우 좋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단독범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나도 그렇게 여긴다"며 “그가 제압됐을 당시 꽤 사악해 보였다"고 했다. 범행 동기가 '이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알 수 없다. 우리는 (수사를 통해)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암살 시도에 대해 연구해왔다.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는 싫지만, 내가 한 일은 많다"고 주장했다.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출신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현재 구금된 상태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상태를 점검받고 있으며, 조만간 법정에 출석해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발생한 첫 총격 사건으로, 암살 시도로 해석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년간 세 차례에 걸쳐 총격 위험에 노출된 셈이 됐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2024년 7월 13일 대선 후보 시절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발생한 총격 사건이다. 당시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연설 무대에서 약 200~300야드(약 183~274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AR-15 계열 반자동 소총으로 여러 발을 발사했으며, 트럼프 후보는 오른쪽 귀 윗부분에 관통상을 입었다. 피를 흘린 채 경호원들에게 둘러싸여 대피하면서도 주먹을 들어 올리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불과 두 달 뒤인 같은 해 9월 15일에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골프장에서도 또 다른 암살 시도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는 비밀경호국의 대응 과정에서 제압된 뒤 도주했으며 이후 체포됐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워싱턴 힐튼 호텔은 45년 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가 발생한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존 힝클리는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총을 쐈다. 레이건 전 대통령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조지워싱턴대 병원에서 수술받은 끝에 목숨을 건졌다. 반면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 1881년 제임스 가필드 전 대통령, 1901년 윌리엄 매킨리 전 대통령, 1963년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등은 재임 중 저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효성 1분기 영업익 946억원…‘전력기기 호실적’에 전년比 16%↑

㈜효성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94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6%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5302억원으로 4.3% 줄었지만,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19.9% 늘었다. 지난 24일 ㈜효성의 실적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실적 상승은 효성중공업이 국내외 전력기기 시장 호황에 힘입어 낸 호실적과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중공업의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152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조3582억원으로 26.2%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1.2%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중공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807억원과 1177억원으로 20.5%, 30.6% 증가했다. 신규 수주는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에 힘입어 107.8% 늘어난 4조1745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45.2% 늘어난 15조1000억원으로, 이 중 미국 시장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건설부문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선별수주 기조를 통해 매출 4767억원과 영업이익 344억원으로 각각 38.5%, 184.3% 증가했다. 신규 수주와 수주잔고는 각각 7264억원과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효성티앤씨도 스판덱스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매출이 2조942억원, 영업이익이 862억원으로 7.2%, 11.4% 늘었다. 효성화학은 석유화학 산업 부진을 딛고 매출이 5870억원으로 2.5%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효성티앤에스는 매출이 2979억원으로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37억원으로 59.1% 늘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유업계, 고유가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2분기엔 ‘유가하락’ 변수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이는 재고평가이익 등 회계상 효과에 따른 일시적 이익이라는 분석과 함께 2분기 이후 유가 하락 시 대규모 손실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99억원으로 전년 동기(446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에쓰오일(S-OIL) 또한 1분기 750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215억원 적자)와 비교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이 점쳐진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가가 오르면 보유 중인 원유 및 석유제품의 가치가 상승해 재고평가이익이 반영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제마진도 일정 부분 회복되며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원유를 수입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했을 때 남는 이윤을 일컫는다. 실제 지난 3월 평균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4달러, 브렌트유 100달러 수준으로 1∼2월 평균(60~70달러대)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이러한 실적은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고평가이익은 실제 현금 유입이 아닌 회계상 이익으로, 유가 변동에 따라 빠르게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사들이 고가에 확보한 원유가 많은 상황에서 유가가 하락할 경우 대규모 재고평가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공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고가의 스팟(현물거래) 물량을 확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 불안과 운송 차질에 따른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업계에서는 일부 물량이 배럴당 140~150달러 수준에서 확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유가가 급락할 경우 재고평가손실 규모는 크게 확대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요 부족으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서 10달러 수준으로 급락하며 정유 4사는 1분기에만 약 4조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도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고가격제란 정부가 물가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시장 균형 가격보다 낮은 수준으로 판매 가격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이상 가격으로 거래를 금지하는 정책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4차 석유 최고가격을 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결정하며 2·3차와 같은 수준에서 동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서 완성차 빼는 혼다…11만 차주 ‘AS 홀대’ 고통받나

혼다코리아가 국내 진출 23년 만에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기존 고객들의 사후 서비스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혼다는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애프터서비스(A/S)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지만 과거 닛산·인피니티 등 철수 사례를 감안하면 '사실상 방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자동차 사업 철수 결정은 단순한 사업 축소가 아닌 일본 완성차 브랜드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말을 기점으로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만 서비스와 부품 공급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 “8년 보장하지만"…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차주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판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차량 유지관리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은 지속 제공할 것"이라며 “법적 기준인 8년을 넘어 그 이상으로도 고객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법적 기준' 자체에 있다. 현행 규정은 철수 이후 8년 동안 부품 공급만을 의무화할 뿐 서비스센터 유지나 네트워크 규모까지 강제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형식적으로는 A/S가 유지되더라도 실제 서비스 접근성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혼다코리아 역시 현재 약 18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공백이 발생할 경우 협력 네트워크로 대체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직영 서비스 확대 계획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서비스 품질과 접근성 저하 가능성을 동시에 내포한다. 과거 닛산·인피니티 철수 당시에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됐다. 서비스망 축소와 부품 수급 지연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불편이 장기화됐고 중고차 가격 역시 급락했다. 이번에도 혼다코리아가 자동차 사업 철수로 인한 중고차 가치 하락에 대해 별도의 보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동일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결국 소비자는 서비스 이용 불편과 자산 가치 하락이라는 '이중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닛산·인피니티 사례에서 보듯 부품 공급만으로는 실질적인 사후 서비스가 유지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서비스망 유지 의무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지금도 계약·해약 혼재"…현장 혼란 현실화 현장에서는 이미 혼란이 시작됐다. 혼다코리아는 현재 확보 가능한 물량을 기준으로 판매를 이어가면서 대기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 유지 여부를 개별 확인하고 있다. 판매는 이어지고 있지만 동시에 해약도 늘어나는 '이중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부 고객들은 브랜드 철수 리스크를 우려해 계약을 취소하고 있으며 반대로 이미 계약한 고객 중에서는 인도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혼다 차량을 판매하는 한 영업점 관계자는 “현재도 차량 판매는 진행되고 있지만 자동차 사업 중단 발표 이후 해약 문의가 늘고 있다"며 “계약은 계속 들어오고 있으나 기존 3~6개월이던 인도 기간은 해약이 많아질 경우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계약금을 넣어둔 고객 몇 명이 해약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통상 3~6개월 수준이던 차량 인도 기간은 해약 증가 여부에 따라 단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혼재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혼다코리아의 철수 결정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까지도 흑자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혼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에는 매출 388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339억원, 당기순이익 약 245억원을 올렸다. 이어 2022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3217억원으로 줄었고 영업이익도 8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약 25억원 수준으로 크게 축소됐다. 2023 회계연도에는 매출 271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 당기순이익 86억원을 기록하며 일부 회복세를 보였고 2024 회계연도에는 매출 334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다. ◇ 흑자였는데 왜 철수?…숫자가 말해주는 구조적 한계 이처럼 실적은 변동성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이지홍 대표는 “환율 상승 영향이 가장 컸다"며 “혼다는 미국 생산 차량을 수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환경 변화와 장기적인 사업 지속성을 고려했을 때 경영 자원을 보다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2019년 8760대를 판매했지만 이후 신차 부재와 경쟁 심화로 판매량이 지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1951대까지 줄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211대에 그쳤으며 누적 판매량은 약 10만8600대 수준이다. 결국 단기적인 흑자 여부보다 중장기적인 경쟁력과 구조적 비용 부담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혼다는 자동차 사업을 접는 대신 모터사이클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혼다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약 4만30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이륜차 시장에서 약 40%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모터사이클 사업은 앞으로 혼다코리아의 핵심 사업이 될 것"이라며 “상품 경쟁력 강화와 고객 서비스 확대,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와 달리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생산 거점을 활용하는 구조인 만큼 환율 리스크가 분산된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자동차 사업 철수로 브랜드 접점이 줄어들 경우 장기적으로 이륜차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 사업 철수로 이미 기업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브랜드 신뢰도 하락은 사실상 불가피하다"며 “이륜차 시장 역시 전동화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중국 기업들의 침투도 거세지고 있어 혼다 역시 이륜차 사업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남는 건 오토바이…점유율 40% '버팀목' 될까 혼다코리아는 이번 결정이 한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혼다는 최근 전동화 전략 변화와 비용 효율화 작업을 병행하며 수익성이 낮은 시장에 대한 재검토를 이어가고 있다. 이지홍 대표 역시 “글로벌 중장기 방향성과 맥을 같이하는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흐름이 다른 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현대자동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에는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경쟁 구도가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혼다가 한국을 시작으로 주요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법인을 유지하고 서비스도 지속하는 만큼 완전 철수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 판매 중단은 브랜드 존재감 축소로 이어지고 이는 서비스 품질 저하와 중고차 가치 하락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기업 전략을 넘어 현행 제도의 한계를 드러낸 사례로도 평가된다. 부품 공급 중심의 사후관리 의무 규정을 서비스망 유지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혼다의 이번 결정은 닛산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대응이 늦어지면서 소비자 선택에서 밀린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동차 사업이 약화되면 서비스 역시 직영이 아닌 위탁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법적으로 서비스망까지 강제하기는 쉽지 않지만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균형 있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차원에서도 혼다의 경쟁력 약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반대로 현대차·기아는 전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대응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향후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경유도 2천원 돌파…상방 압력 커진 최고가격제 ‘딜레마’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로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이 4주 넘게 유지됐는데도 휘발유에 이어 경유도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ℓ)당 2000원선을 넘어섰다. 정부의 고유가 억제 정책에 따라 이전 정유사 공급가 인상분이 시차를 두고 어느 정도 반영된 결과이지만 갈수록 유가 상방 압력이 더해지면서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실제로 경유 ℓ당 판매 가격 2000원선이라는 심리적 마지노선이 작용하고 있지만, 주유소 운영과 유통 비용을 고려하면 영세 주유소일수록 ℓ당 100원 정도의 이익으로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유사들도 손실 보전 기준부터 갈수록 불어날 규모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지 같은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ℓ당 2000원선을 돌파한 뒤 이날 오전 10시 기준 2001.65원으로 집계됐다. 2000원선을 상회하 건 2022년 5월 말~7월 말 이후 약 4년 만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8일 이미 2000원선을 넘어선 뒤 이날 2007.71원으로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1차 시행 전후로 낮아지던 판매가는 2차 시행일 직전인 25~26일부터 상승세를 유지했다. 보통휘발유는 지난달 24일 1818.92원, 차량 경유는 지난달 25일 1815.24원으로 바닥을 친 뒤 꾸준히 올랐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2차 기간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올린 영향이 주유소 판매 가격에 점진적으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인 2차 최고가격제의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은 △보통 휘발유 ℓ당 1934원 △자동차 경유 1923원 △실내등유 1530원 등으로 첫 시행 기간(3월 13~26일)보다 각각 210원씩 올랐다.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는 인하율을 7%에서 15%, 10%에서 25%로 확대 적용했다. 현재로서는 최고가격제가 미-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방어하는 효과가 더 주목받고 있다. KDI가 지난 22일 낸 자료에 따르면, 1차 최고가격제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0.8%포인트(p) 낮추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3월 4주차를 기준으로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이 각각 2279원과 2732원으로 실제보다 460원, 916원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4월부터 본격 반영될 유류세 인하의 효과는 대략 0.2%p로 예측됐다. 그러나 기름값이 슬금슬금 오르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물가 안정 효과를 희석시킬 수 있는 지적이 나온다. 3차 최고가격제가 종료된 지난 23일 보통휘발유와 자동차용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차 최고가격제 종료일인 지난달 26일보다 각각 ℓ당 186.41원(10.2%), 184.04원(10.1%) 올랐다. 두 제품 모두 2000원선을 넘은 만큼 물가에 미칠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이란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오락가락하는 만큼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파키스탄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이 무산된 데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공격하거나 나포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석유 수급 불안감이 줄어들 기미가 안 보여서다. 이 같은 불안은 국제 석유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싱가포르 석유 시장 기준 휘발유(92RON)는 지난달 23일 157.22달러, 경유(황 0.001%)는 이달 2일 292.8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기준 국제유가도 지난 17일 배럴당 90달러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25일 105.33달러로 마감했다.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둔 데 따른 손실을 보전하는 문제도 상방 압력을 가중시키는 변수다. 최근 추가경졍예산으로 정유사 지원과 나프타 수급안정 등의 목적을 묶어 5조원 수준을 잡았다. 하지만 보전해주게 될 규모가 어느 수준인지는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3차 때부터 가격 상한선을 국제가격 변동에 연동해 결정한다는 기준이 깨지면서 정책의 원칙이 흔들리고, 4차 최고가격 동결도 싱가포르 석유시장 가격이 낮아진 점을 근거로 사실상의 인상 효과라는 정부 설명이 나오기도 했다. 손실 산정 기준도 아직 안 나와 정유사들은 여전히 손실을 감내하고 공급가 상한선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는 부담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유 조달과 석유제품 출고 시점 차이에 따른 재무제표상 재고 이익이 잡히지만,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데다 미국산 같이 원거리 운송이 필요한 원유도 더 많이 도입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 공급가를 제한하는 최고가격제 구조에서는 자영 주유소들이 정유사 직영 주유소보다 더 높은 판매 가격을 매길 수밖에 없고, 영세 주유소들이 큰 저장고를 보유한 대형업체들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격이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아 나서는 경향 때문에 안정적인 유통구조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하이닉스, HBM 기술 인정 ‘IEEE 기업혁신상’ 첫 수상

SK하이닉스가 세계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로부터 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HBM의 혁신기술을 인정받아 IEEE 어워즈 기업혁신상(Corporate Innovation Award)을 처음 수상했다. 2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6 IEEE 어워즈(Awards) 시상식에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이 회사 대표로 참석해 수상했다. IEEE는 세계 최고 권위의 기술 전문가단체로, 인류 발전을 위한 기술 혁신을 추구한 수상자 및 기업을 대상으로 △메달(Medals) △기술분야상(Technical Field Awards) △공로상(Recognitions) 등 3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정해 IEEE 어워즈를 수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처음 영예를 안은 공로상에 속하는 기업혁신상은 혁신 기술로 산업과 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 주어진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세대의 HBM를 안정적으로 양산하며 글로벌 AI 컴퓨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혁신기술 경영 기조 아래 미국 내 글로벌 빅테크와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파트너십을 꾸준히 넓혀온 행보도 수상의 밑거름이 됐다고 회사는 덧붙여 설명했다. 시상식에서 안현 사장은 “기술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 온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을 대표해서 수상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성장률 떨어지는데 연금은 급증…韓 경제 ‘이중 압박’

한국 경제가 성장 여력은 둔화되는 반면 연금 지출은 빠르게 늘어나는 '이중 압박'에 직면했다. 경제 체력은 약해지는데 의무지출은 확대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재정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2%에서 올해 1.71%로 0.21%포인트(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내년에는 1.57%로 0.14%p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잠재성장률은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증가율을 말한다. 잠재 GDP는 한 나라의 노동·자본·자원 등 모든 생산요소를 동원하면서도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 수준이다. 잠재성장률의 하락세는 경제 시스템의 기초 체력이 고갈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OECD는 특히 내년 4분기 잠재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이 1.52%에 그치며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매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셈이다. 미국과의 격차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한국은 세계 1위 경제 대국인 미국에 2023년(미국 2.44%, 한국 2.41%) 처음 뒤처진 이후 다시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격차는 △2024년 0.13%포인트 △2025년 0.28%포인트 △올해 0.31%포인트 △내년 0.38%포인트로 점차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행 역시 방향성에는 같은 판단을 내놓고 있다. 2026~2027년 잠재성장률 2% 미만, 중장기적으로 1%대 진입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하락세 지속을 공식화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본격화되면서 노동 투입이 줄어들고, 투자 및 생산성 개선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면서 성장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구조적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연금 지출은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 모니터(Fiscal Monitor) 보고서 4월호를 보면, 한국의 연금 지출은 2025∼2030년 5년 사이에 GDP의 0.7%만큼 증가해 G20 선진국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연금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한국은 IMF가 GDP 대비 연금 지출 변동을 집계한 36개 국가·지역 가운데 안도라(1.5%), 홍콩(0.9%)에 이어 세 번째로 증가율이 높았다. 고령 인구 비중 확대와 함께 연금 제도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급자는 급증하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재정 부담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연금은 구조적으로 지출을 줄이기 어려운 '경직성 지출'이라는 점에서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 번 늘어난 지출은 되돌리기 쉽지 않고, 고령화가 지속되는 한 증가 흐름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성장 둔화와 연금 지출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재정 구조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장률이 낮아지면 세수 기반이 약화되는 반면, 연금을 비롯한 이전지출은 자동적으로 늘어나 재정 적자 확대와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성장은 둔화되는데 연금·의료비 등 의무지출만 늘어나는 구조"를 지적해왔다. 이 같은 구조는 세대 간 부담 전가 문제로도 연결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가 감당해야 할 조세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경제 활력 저하와 재정 부담 확대가 맞물리며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금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IMF는 지난해 11월 발간한 '한국 연례 협의 보고서'에서 “한국은 연금과 건강관리 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구 고령화가 주원인이 돼 높은 수준의 장기 지출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연금 개혁 등이 장기 재정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트럼프 “파키스탄 가지 마라”…美·이란 휴전 갈수록 위태

국제사회의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협상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11∼12일 파키스탄에서 열린 1차 종전 협상이 결렬된 와중에 지난 21일에 이어 이번 주말 예상됐던 2차 협상마저 불발되면서 양측간 대화 재개가 다시 불확실해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이란 측과 만나기 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가려던 우리 대표단의 방문 일정을 방금 취소했다"며 “이동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할 일도 많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의 지도부 내부 또한 엄청난 내분과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누가 실권을 쥐고 있는지 그들을 포함해 아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린 모든 카드를 갖고 있는 반면 그들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들이 대화하기를 원한다면 전화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압박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협상 여지를 남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이날 파키스탄으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이란의 2차 대면 협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아라그치 장관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 등 파키스탄 당국자들을 만나 이란의 종전 관련 입장을 전달한 뒤 오만으로 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파키스탄 방문과 관련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외교에 진심으로 진지한지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과 핵 프로그램 등의 주요 쟁점을 두고 여전히 상당한 입장차가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성명을 통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샤리프 총리에게 “위협이나 봉쇄 하에서 강요된 협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협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대(對)이란 해상봉쇄를 먼저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양측 간 신경전이 격화되면서 지난 7일 발표된 미·이란 휴전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의 파키스탄 방문 취소가 휴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이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발표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실상 이란 내 의사결정 구조를 장악하면서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아흐마드 바히디 혁명수비대 사령관과 핵심 측근들이 권력을 장악했다. 이들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민간 관료들을 배제한 채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ISW는 이란 협상팀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속적으로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배경에도 이러한 권력 구조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화 여지를 여전히 열어두고 있어 향후 협상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문서로 많은 것들을 제안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며 “그것(파키스탄 방문)을 취소하자 이전보다 개선된 제안을 10분 이내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영화상영부터 공연제작까지…롯데컬처웍스, 극장 공간 확장성 속력

종합 콘텐츠 기업 롯데컬처웍스가 롯데시네마와 샤롯데씨어터를 앞세워 기존 영화 중심 사업에서 공연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실 극장 운영만으로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현실이어서 극장의 활용도 다양화는 불가피하다. 지난 2월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가 1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영화 산업의 부활을 알렸지만 대작 외에는 흥행이 어렵고 OTT 영향력이 막강해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러한 격변 속에서 롯데시네마는 이달 새 단장한 '인사이드 더 플레이'를 통해 영화와 공연을 융합하고 상영관이라는 공간의 개념 확장에 나섰다. '인사이드 더 플레이'는 작품의 세계관을 공연 포맷으로 재해석해 연극배우 등이 직접 꾸미는 콘텐츠다. 전 상영관과 매점 등 건물 전체를 영화 속 배경으로 활용해 관객이 스크린에서 송출되는 영상을 가만히 앉아 보는 것이 아닌 한 공간에 같이 있는 것과 같은 높은 몰입도를 제공한다. 조명과 음향 기술력으로 생생함을 극대화하고 작품에 온전히 빠져드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미 인기리에 운영 중인 사운드 특화관 광음시네마는 공연장을 옮겨놓았다. 일반 스피커는 불가능한 저음역대를 재생하는 국내 최초 우퍼 사운드 커스터마이징 스피커와 사운드 튜닝 기술로 현장의 생동감 넘치는 몰입감을 전달한다. 롯데컬처웍스는 한 발 더 나아가 공연 제작에도 뛰어든다. 공연 제작사 쇼노트와 뮤지컬 공동제작 및 공연 콘텐츠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006년 개관한 국내 최초로 뮤지컬 전용극장 샤롯데씨어터를 활용해 뮤지컬 공연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합작품은 인기 웹소설 '세이렌: 악당과 계약 가족이 되었다'와 동명 웹툰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세이렌'이다. 롯데컬처웍스는 작품 초기 단계 기획은 물론 대본 개발, 캐스팅, 해외진출 등에도 직접 참여하며 콘텐츠 프로듀서로도 역량을 본격화한다. 뿐만 아니라 샤롯데씨어터의 특색을 살려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뮤지컬펍 '커튼콜'과 협업해 뮤지컬펍 '커튼콜 인 샬롯'을 운영하고 있다. 뮤지컬에 식음료(F&B)를 접목해 공연장 밖에서도 여운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련했다. 롯데컬처웍스 관계자는 “몰입∙체험형 공연 브랜드 '인사이드 더 플레이'는 지금까지 관객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관람의 문화를 선사한다"며 “콘텐츠 프로듀서로서도 다양한 공연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해 뮤지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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