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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살고’ BYD ‘죽고’…“전기차 보조금 패러다임 전환”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기준에 '국내 공급망 기여도'를 반영하면서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의 중심이 소비 진작에서 산업 생태계 육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새 기준이 처음 적용된 평가에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비야디)'가 탈락하며 정책 변화의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도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이전까지는 차량 성능과 가격 등을 기준으로 판매가 8500만원 이하 대부분의 전기차에 대해 구매 보조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기후부는 지난 5월 한층 더 세분화된 평가 기준을 공개하고 이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기술개발 역량(10점), 국내 공급망 기여도(40점), 환경정책 대응 (15점), 사후관리 지속성 (20점), 안전 관리 (15점) 다섯 개 영역이다. 100점 만점에 총점 60점 이상을 받아야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평가 결과, 전기 승용차 부문에서는 현대차, 기아, 볼보, BMW, 테슬라 등 10개 업체가 선정됐다. 대부분의 수입 전기차 업체가 올해 하반기에도 보조금을 지급 받게 된 것이다. 유일하게 제외된 업체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BYD의 등록대수는 4652대다. 전체 26개 브랜드 중 4위다. 지난 2월 출시한 소형 전기차 '돌핀(Dolphin)'도 같은 기간 2747대 팔리며 전체 판매 대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지 1년여만에 주목할만한 판매량을 달성했지만, 당장 이달 1일부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그 금액만큼 소비자의 구매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BYD 측도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지난 보조금 수준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해드리는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대응에 나섰다. 당락을 좌우한 결정적 요인은 '국내 공급망 기여도(40점)' 영역이다. BYD는 다섯 개 평가 영역 중 이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현대차의 경우, 부품 공급을 위한 협력업체 네트워크, 공동 연구개발 인프라 등을 갖춰 보조금 지급 기준을 통과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박판규 탈탄소수송혁신과장은 “BYD는 국내 부품을 쓰는 비율이나 국내 고용 창출 같은 세부적인 부분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이가 났다"고 했다. 차량 판매를 통한 전기차 보급 확대보다 국내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가 평가에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의미다. 국내 공급망 기여도 영역은 ▲생산 및 공급 역량(10점) ▲부품산업 전환 기여(10점) ▲지역 공급망 안정성(10점) ▲고용 창출 효과(10점) 등 네 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국내 생산시설 운영 여부와 국내 부품 사용 비중, 협력사 공동 연구개발, 국내 고용 규모 등을 반영한다. 사업자가 국내 전기차 가치사슬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는지를 보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평가 기준이 바뀐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자동차 산업 구조의 변화가 있다. 기후환경에너지부에 따르면, 2011년 전기차 보급 사업이 시작될 당시 1만 2000대(점유율 2.5%)에 그쳤던 연간 전기차 보급 대수는 작년 말 기준으로 연간 2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내연차에서 전기차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정책도 단순한 보급 확대를 넘어 산업 생태계 육성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초기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산업 생태계와 공급망까지 함께 육성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박판규 탈탄소수송혁신과장은 “이제는 온실가스 감축 같은 환경적 요인을 위해 단순히 보급 대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서 더 전체적인 부분, 산업적인 요소와 고용 창출 효과까지 함께 본다"며 “전기차 산업이 커진 만큼 자동차 산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심사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각 업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전문 위원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정성 평가 위주였다면, 이번 평가부터는 정량 평가 비중을 높였다. 예를 들어, 고용 창출 부문에서 국내 사업장 고용 인원이 300인 이상이면 10점, 200인 이상이면 8점을 부여한다. 박 과장은 “과거에는 고용 창출 효과를 평가하더라도 100명이 적절한지, 1000명이 적절한지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며 “올해부터는 고용 규모 등 항목별 기준을 수치화해 심사위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공급망 기여도 평가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커지는 만큼 평가 기준은 매년 보완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공급망 기여도 평가는 단계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K-전력기기, 하반기도 글로벌 수주 행진…‘메가프로젝트’發 내수 성장 기대감도

국내 전력기기 업계가 이달 초부터 대규모 글로벌 공급 계약을 잇따라 성사하며 하반기 릴레이 수주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리쇼어링 기조와 전력망 전환에 더해,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까지 맞물리며 형성된 이른바 '슈퍼 사이클'이 글로벌 수요를 증폭시키는 까닭이다. 이에 더해 업계는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 추진에 따라 창출될 대규모 내수 수요도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을 확대할 미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은 지난 2일 각각 1조1212억원·3100억원 규모 글로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며 올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수주 축포를 터트렸다.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체결한 배전기기 및 전력기기 장기공급을 위한 기본계약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에서 촉발된 'AI 수요'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실제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8년까지 고객사인 빅테크가 북미권에서 건설중인 데이터 센터에 배전기기와 전력기기를 순차적으로 납품한다. 각 제품별 계약 규모는 배전기기 5539억원과 전력기기 5673억원에 이른다. 효성중공업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따라 최근 송전망 투자를 확대하는 호주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는 향후 5년간 초고압변압기와 리액터 등 전력기기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 같은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의 글로벌 수주 성과는 올 상반기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앞서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3사는 올 1분기에만 합산 8조3210억원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당기 수주 잔고를 전년동기 대비 평균 10% 이상 늘렸다. 이어 LS일렉트릭이 지난달 빅테크 대상 1064억원 규모 고압 배전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업계는 2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글로벌 수요 확보에 성공했다. 시장은 이러한 글로벌 배전·전력기기 수요가 당분간 계속되며 하반기 이후로도 우리 업계의 신규 수주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필수적인 전력 인프라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확보 경쟁에 따라 지난 2024년 기준 415테라와트시(TWh) 수준이었던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오는 2030년 945TWh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한국의 연간 전력소비량이 약 549TWh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만 해도 국가단위급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에 더해 최근 민관합동으로 이른바 '3대 메가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업계는 해외 중심의 수주를 넘어 국내 수주까지 확대되는 중장기적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메가프로젝트가 실행될 경우, 국내에서 당장 AI 데이터센터에만 18.4기가와트(GW) 규모 전력이, 반도체 등 산업단지까지 포함하면 오는 2024년까지 27GW 이상의 추가 전력 수요가 발생하며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 역시 동반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는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메가프로젝트가 아직 구상 단계에 있는 만큼 당장 국내 전력기기 업계에 수혜가 발생할 것으로 확정짓기는 어렵다"면서도 “반도체 공장이나 데이터센터가 실제 조성되는 단계에 이르면 대규모 전력 인프라 수요 창출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수주 기회 창출에 따른 내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 김천시-구미시-상주시-고령군-구미시의회-성주군의회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 모암지구가 국토교통부의 2026년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지난 3일 김천시에 따르면 감호지구와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이어 모암지구까지 사업 대상지로 확정되면서 김천시의 원도심 재생 사업도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역의 생활 기반 시설과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2024년부터 도입한 도시재생사업 유형이다. 연립·다세대주택, 노후 단독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모암지구는 노후 단독주택과 협소한 골목길이 밀집한 지역이다. 생활 편의시설도 부족해 주민 불편이 이어져 왔고,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맞물리면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천시는 이 같은 지역 여건과 주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이후 사업 필요성, 실현 가능성, 주민 참여도, 지자체 추진 의지 등을 놓고 서면 평가와 현장실사, 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업 대상지는 모암지구 일원 17만4,000㎡다.총사업비는 185억 원으로, 이 가운데 국비 101억 원이 포함된다.사업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추진된다. 경북에서는 같은 유형의 사업으로 김천과 포항이 선정됐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모암지구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은 시민과 행정이 소통하고 함께 노력해 이룬 결과"라며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정주 환경을 조성하고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감호지구와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모암지구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국비 공모 기반의 도시재생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시는 앞으로도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원도심 도시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자화전자㈜가 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해 첨단 카메라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이번 투자로 2029년까지 400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구미시는 지난 3일 구미시청에서 경상북도, 자화전자와 첨단기술 기반 광학계 구동·제어 제품 생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김찬용 자화전자 대표이사와 경제단체장,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성공적인 투자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자화전자는 구미 국가1 산업단지 남구미로 29 일원에 총 5,000억 원을 투자한다. 회사는 이곳에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첨단 광학계 구동·제어 제품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2029년까지 4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자화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핵심 부품인 자동초점(AF), 광학식 손 떨림 보정(OIS), 폴디드 줌(Folded Zoom) 등 카메라 액추에이터 분야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인공지능(AI) 기능 확대와 고성능 카메라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모델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구미와의 인연도 이어지고 있다.자화전자는 2021년 구미 국가 1 산업단지에 2,500억 원을 투자해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2025년에도 2,5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와 200여 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하며 구미를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왔다.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자화전자의 구미 투자 규모는 약 1조 원, 고용 창출 규모는 1,400명 이상에 이른다. 구미시는 이를 지속적인 생산시설 투자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지역 제조업 기반을 강화하는 대표적 동반성장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투자가 직접고용뿐 아니라 협력업체와 지역 소상공인 등 연관 산업 전반에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인재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자화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구미가 대한민국 대표 첨단 전자·부품 산업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민선 9기 첫 협약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기업 투자 유치를 통해 구미가 글로벌 전자부품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안재민 상주시장이 민선 9기 첫 결재 문서로 'K-푸드 산업화 거점 조성 추진방침'에 서명했다. 상주를 대한민국 대표 농식품 산업도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장마철을 맞아 재난·안전 대책 점검 회의도 직접 주재하며 시민 안전 챙기기에도 나섰다. 상주시는 3일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안재민 시장이 제1호 결재 문서로 'K-푸드 산업화 거점 조성 추진방침'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결재는 상주시를 대한민국 대표 농식품 산업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민선 9기 핵심 공약이다. 지역 농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연계하는 K-푸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비 사업과 민간투자를 통해 상주를 국가 농식품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안 시장은 시민 안전 점검에도 나섰다. 지난 2일 재난 안전 상황실에서 민선 9기 첫 재난·안전 분야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여름철 자연 재난 대응체계를 살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연 재난 대응, 인명피해 우려 지역 관리, 폭염 취약계층 보호, 24시간 상황관리체계 운영, 관계 기관 협조체계 등이 집 중 점검됐다. 상주시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하천과 산사태 취약지역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안재민 상주시장은 “민선 9기 첫 결재에는 상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미래산업 육성과 시민의 생명·안전을 시정의 양대 축으로 삼아 현장 중심의 책임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경찰관의 현장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정신병적 증상에 대한 이해와 자살위험 신호 조기 인지, 위기 개입 방법 등을 교육해 고위험군에 대한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 연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고령군은 지난 3일 7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고령경찰서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정신병적 증상에 대한 이해와 위기 개입 방법, 자살에 대한 이해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서 최일선 대응을 맡는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초기 개입 능력을 높이고, 필요할 경우 보건·복지 등 관계기관과 적절히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정신병적 증상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환각, 망상, 사고의 혼란 등 현장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주요 증상을 살폈다. 또 위기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방법과 대응 원칙, 자·타해 위험이 의심되는 경우의 안전 확보 방안, 대상자 평가, 관계기관 연계 절차 등 실무 중심의 내용도 다뤘다. 자살에 대한 이해 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자살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지하는 방법과 고위험군을 처음 접촉할 때 유의할 점, 위기개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화기법, 자살예방 자원 연계 방안 등이 안내됐다. 특히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을 구성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고령군은 경찰관들이 대상자의 안전과 인권을 함께 고려하면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고령군 보건소 관계자는 “정신건강 위기상황에서는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경찰관의 초기 판단과 개입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정신병적 증상과 자살위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현장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의회가 제10대 의회의 새로운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대표 슬로건을 시민 공모로 선정한다. 구미시의회는 7월 3일부터 13일까지 '시민과 함께하는 구미시의회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제10대 의회 개원에 맞춰 시민이 기대하는 의회의 역할과 방향을 슬로건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제10대 구미시의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슬로건'이다. 시민과의 소통, 신뢰받는 의정, 미래 비전, 지역 발전 등 구미시의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창의적이고 함축적으로 표현하면 된다. 구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자는 띄어쓰기를 포함해 25자 안팎의 슬로건과 그 의미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우편, 방문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접수된 작품은 대표성, 창의성, 공감성, 전달성, 활용성 등 5개 기준에 따라 블라인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20만 원, 우수상 2명에게는 각 10만 원, 장려상 2명에게는 각 5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슬로건은 향후 구미시의회 공식 슬로건으로 채택돼 홈페이지와 홍보물, 각종 공식 문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구미시의회는 이번 공모전이 단순한 문구 선정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의회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의정 가치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승수 구미시의회 의장은 “슬로건은 구미시의회의 비전과 철학을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얼굴"이라며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앞으로의 구미시의회를 대표하는 이름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의회가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고 4년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성주군의회는 지난 3일 기존 슬로건을 유지하며 예산 절감과 실용 의정을 앞세우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성주군의회는 지난 본회의장에서 전화식 성주군수와 각급 기관단체장, 의원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0대 성주군의회 개원식을 개최했다. 개원식에 앞서 진행된 의장단 선거에서는 김종식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장익봉 의원이 부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이날 개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의원 선서, 부의장의 의원윤리강령 낭독, 의장의 개원사, 군수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제10대 성주군의회 의원들은 군민의 권익 신장과 지역 발전을 위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하며 새 의정활동의 각오를 다졌다. 김종식 신임 의장은 개원사에서 “막중한 책무를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인의 영광에 앞서 무거운 사명감을 느끼며, 의회의 위상을 바르게 정립하고 군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제10대 성주군의회가 지향할 4대 의정 가치도 제시했다. 민생 체감 입법 의회, 참여형 열린 의정, 생산적 견제와 합리적 연대를 통한 균형 있는 협치, 청렴을 바탕으로 한 신뢰받는 책임 의회 등이다. 성주군의회는 제9대 의회 슬로건인 '소통하는 의정, 실천하는 의회'를 제10대 의회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슬로건 교체에 따른 홍보물과 시설물 정비 비용을 줄이고, 예산 절감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의회 측은 “슬로건은 새로 만드는 것보다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외형적 변화보다 내실 있는 실용 의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주군의회는 오는 7월 7일 제299회 임시회를 열고 부서별 군정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등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의정부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이달 1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 야외수영장을 개장, 운영한다.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 야외수영장은 미국 버지니아주를 테마로 조성된 공공형 야외수영장이다. 대형수조와 유아용 수조를 갖춰 가족 단위 이용객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안전한 이용을 위해 수상안전요원과 간호인력이 배치되며 정기적인 수질 검사와 여과-소독 관리도 실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장일로, 8월 마지막 날인 31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법정공휴일(제헌절, 광복절),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특별행사일인 8월 11일과 19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태풍·호우특보 발령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 이용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선착순 매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카드 결제만 가능하며 경기도민 기준 성인 3500원, 중-고등학생 2500원, 초등학생 이하 2000원이다. 세부 내용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gill.or.kr) 또는 네이버 지도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 야외수영장'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경한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 본부장은 4일 “양평캠퍼스 야외수영장이 무더운 여름을 도민이 안전하게 즐기는 휴식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수질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1일부터 청년들의 쉼과 소통, 학습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청년공간 '청울림' 사업을 운영한다. 청울림은'청년들의 어울림'이란 뜻으로, 지역 청년이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자유롭게 머물며 휴식, 공부, 취업 준비, 소규모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분산형 청년공간이다. 올해 운영되는 '청울림' 청년공간은 △올트커피 △토끼의 지혜 △샐730 △송내커피 △턴온스터디카페 △토즈스터디센터 동두천지행독서실 등 6곳이다. 특히 스터디카페 2곳은 취업 준비, 자격증 공부, 독서, 소규모 모임 등 청년의 실질적인 공간 수요를 반영했다. 이용 대상은 동두천시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19세부터 39세까지 청년이며 예약 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4일 “청울림이 청년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이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릴 '2026년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가해 양주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적극 홍보한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를 심의하는 정부 간 회의로, 1972년 첫 개최 이후 우리나라에선 처음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196개 위원국 대표단 등 국내외 세계유산 관계자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회암사지 홍보관'과 '회암사지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세계유산위원회를 찾는 국내외 관계자와 관람객에게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회암사지에 대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회암사지 홍보관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대한민국관에 마련된다. 홍보관에선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영상 등 다양한 시각 자료를 통해 전시하고, 인공지능(AI), 메타버스와 같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회암사지를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관람객이 많이 찾는 주말인 25일과 26일에는 굿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암사지 투어 프로그램은 세계유산위원회에 참가하는 국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29일 당일 일정으로 운영된다. 현장 탐방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중․근세관(조선실) 내 양주 회암사지 출토 유물 전시 코너에서는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도 진행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는 투어와 상관없이 세계유산위원회 기간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주시는 회암사지 홍보관과 투어 프로그램 운영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단으로 세계유산위원회 본회의에도 참가해 회의 의제 분석과 동향 파악에 나서고, 회의 참석 관계자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향후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협력 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4일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절차를 거치는 중요한 시기에 회암사지를 적극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참가를 계기로 회암사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오는 2029년 본 등재까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 회암사지는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성행한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 유산으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등재 목록에 올랐다. 2025년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우선등재 목록에 선정됐으며, 현재 세계유산 등재 추진 국제 절차 중 하나인 예비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은 3일 (옛)한탄강역 일원에서 '경원선 폐철도 활용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전곡 구간)' 개장식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지역 발전을 위한 새로운 녹색공간 시작을 선언했다. 이번에 개통한 전곡 구간은 총사업비 약 97억원을 투입해 폐선 부지 1.8km, 폭 18~25m에 조성된 기후대응 도시숲이다. 공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비롯해 주민운동시설, 휴게공간, 다양한 수목과 녹지공간을 갖춘 복합 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특히 기존 철도시설 역사성과 공간적 특성을 살리면서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사업은 2022년 국가철도공단 주관 경원선 폐선철도 유휴부지 활용 공모사업과 2023년 산림청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각각 선정돼 2024년 12월 착공한 뒤 올해 6월 모든 공정을 끝마쳤다. 연천군은 지하철 1호선 개통에 따라 남겨진 기존 폐철도 부지를 도시숲으로 만들어 탄소흡수원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등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에게 쾌적한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환경을 개선해 정주 여건 향상에도 목적이 있다. 또한 지역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조성해 방문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연천군은 기대했다. 한편 연천군은 앞으로 한탄철교에서 동두천시 경계까지 이어지는 연장 4.2km의 청산 구간 도시숲 조성을 추가 조성해 총연장 6km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완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여름철 돌발성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중랑천 하류 구간 징검다리 주변 통수 지장물을 제거하는 등 하천 통수 능력을 강화했다. 이번 정비는 부용천과 중랑천이 합류해 유량이 증가하는 중랑천 하류 구간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의정부시는 징검다리 10여곳 앞뒤에 퇴적된 돌 등 통수 지장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해 통수 단면을 확보하고, 집중호우 시 물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하천 시설물 전반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며 집중호우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특히 작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호원동 제방 상부 빗물받이를 사전 점검하고 준설해 배수 기능을 높였다. 하천 주변 배수로 정비와 빗물받이 점검-준설도 추진하며 집중호우 시 산책로 이용 불편을 줄이고 풍수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4일 “집중호우로 상류에서 유입되는 큰 돌 등 각종 통수 지장물은 하천 흐름을 방해해 침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하천 시설물 점검과 예찰, 통수 지장물 정비를 통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하천환경을 조성하고 풍수해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중랑천(신의교~신곡교 일원) 제방 벽면 정비사업을 3일 준공했다. 이는 주민이 제방 벽면 노후화 문제 개선을 제안하면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됐다. 이번 정비는 미관 개선에 그치지 않고 노후 벽면의 균열-박리 여부도 점검해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했다. 아울러 자전거 진입 램프 이용 시 시인성을 높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동화 구리시장이 취임 첫 공식 일정으로 2일과 3일 민생 현장과 지역 주요 현안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시민과 현장 소통에 나섰다. 이번 현장 방문은 시민 삶과 직결되는 도시 안전, 복지, 경제 분야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틀 동안 현문답을 마친 신동화 시장은 4일 '현장에 문제도 답도 있다'는 원칙에 따라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문제를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현장중심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시민 안전 최우선, 빈틈없는 현장 점검"= 먼저 신동화 시장은 딸기원2지구 주택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 최소화를 강조하며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된 일정에 맞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왕숙천변 인창빗물펌프장에 들러 시설 운영 상태와 비상대응체계를 꼼꼼히 살폈다. 신동화 시장은 “예방 중심 재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집중호우 등 재난 상황에도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 “최고 예우와 따뜻한 동행으로 맞춤형 복지 실현"= 구리시 보훈향군회관을 찾은 신동화 시장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는 사회 조성이 지방정부의 중요한 책무"라며 '국가유공자를 최고로 예우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구리시노인복지관, 장애인단체 사무실, 구리시립노인전문요양원을 차례로 들러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설 운영 현황을 농밀하게 살폈다. 신동화 시장은 복지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동행'을 위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맞춤형 복지정책과 구리형 통합돌봄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현장 소통으로 전통시장 활력 제고"= 민생 경제 현장에도 달려갔다. 신동화 시장은 구리전통시장에서 상인회 관계자들과 만나 현장 고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아울러 지역 주제(로컬 테마) 상권 조성과 상징 조형물 교체 등 추진 중인 사업을 점검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신동화 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해결책 모색이 시정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현장중심행정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남양주사랑상품권 총이용액은 3705억원으로, 전년 2698억원에 비해 1007억원이 늘어나 37.3%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 이용자 수도 23만6334명으로 전년 대비 5만9197명 증가했다. 충전 이용액은 전년보다 383억원이 늘어나 26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정책지원금 이용액은 450억원에서 1074억원으로 138.7%나 급증했다. 남양주시는 지역화폐인 남양주사랑상품권 운영 성과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2025년 기준 남양주사랑상품권 데이터 분석'을 자체 수행했다. 이번 분석은 지역화폐가 시민 소비 행태와 지역상권에 미친 영향을 정량적으로 파악하고 향후 지역화폐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양주시는 2024년과 2025년 2개년도 지역화폐 결제데이터, 가맹점 데이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등 공식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분석에는 총 4936만건 결제 데이터와 결제가 발생한 매장 2만8013곳 정보가 활용됐다. 남양주시는 2025년 시행된 1-2차 민생회복소비쿠폰과 충전 인센티브, 청년기본소득 등 정책지원금이 지역화폐 플랫폼을 통해 관내 소비로 이어지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이용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관내 남양주사랑상품권 결제가 발생한 매장은 총 2만8,013곳이다. 이 중 결제금액 500만원 이하 매장이 전체의 53.9%, 1000만원 이하 매장이 67.9%를 차지해 소규모 매장 중심 소비순환효과가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다산1동을 중심으로 별내동, 화도읍, 진접읍, 와부읍, 호평동 등 권역별 소비 거점이 나타났다. 소비가 특정 상권에만 집중되지 않고 생활권별로 분산되는 다핵형 상권 구조도 확인됐다. 주요 소비 업종은 학원 30.0%, 일반음식점 25.4%, 편의점-소매점 8.6% 순으로 나타났으며, 정책지원금도 음식-식음료, 학원, 소매,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사용됐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 이후인 8월 이용액은 403억7000만원으로, 지급 전인 6월보다 약 60% 증가했다. 지급 종료 이후에도 소비 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정책 효과가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백희진 스마트도시과장은 4일 “이번 분석은 남양주사랑상품권이 지역경제에서 어떤 방식으로 소비되고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정책분석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도움이 되는 정책 발굴과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보고서는 남양주시 데이터 통합 플랫폼 내 '빅데이터 > 분석 보고서' 메뉴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주요 분석 내용은 '빅데이터 > 시각화 대시보드' 메뉴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올해 상반기 생활 속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생활밀착형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했다. 이를 주도한 공무원에게는 적극행정 운영 조례에 따라 인사상 인센티브와 포상금이 지급된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군민과 부서가 추천한 19건을 대상으로 1차 실무위원회 평가, 2차 주민-직원 평가, 3차 양평군 적극행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에는 공실 건물을 활용해 다회용품 세척시설을 조성하고 자체 다회용기를 제작하는 등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한 청소과 박재호 청소행정팀장이 선정됐다. 해당 사례는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정책을 동시에 실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는 주민과 개발사업자 간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마을 안길 통행 방해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갈등 해소에 기여한 옥천면 임해근 산업팀장과 김구원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장려에는 고등학생 통학버스 '아저씽'을 운영해 통학 사각지대를 해소한 평생학습과 최홍선 주무관과, 분산돼 있던 친환경인증농가 지원사업 신청 절차를 통합해 농업인의 반복 방문을 줄이고 신청서도 하나로 간소화한 친환경농업과 박선옥 친환경지원팀장, 반지연 주무관이 차지했다. 양평군은 적극행정 우대문화를 조성하고 공직사회의 자발적인 적극행정을 확산하기 위해 선정된 우수공무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와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4일 “앞으로도 군민 불편을 적극 해결하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통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이동면 노곡리 일대 축산악취 문제 해결과 주민생활 안정을 위해 추진한 '축산시설 맞춤형 악취개선 사업' 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포천시는 작년 3월 군 오폭사고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이동면 노곡리 일대 주민의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해 농가별 맞춤형 악취 저감 시설을 지원했다. 노곡리 소재 축산시설 9곳을 지원 대상으로 포천시는 경기대진테크노파크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했다. 농가별 특성에 맞춘 '악취방지 3단계 프로세스(밀폐화, 악취저감시설 설치, 가축분뇨처리시설 개보수)' 묶음으로 퇴비사 밀폐와 악취저감시설, 정보통신기술(ICT) 모니터링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도비 10억원을 확보해 예산 절감에도 기여했다. 포천시는 지난 4월 실시한 악취 저감시설 사업 중간 현장 결과, 주요 악취 원인 물질인 암모니아 농도는 99%, 황화수소 농도는 100% 대폭 감소하는 등 뚜렷한 악취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최윤희 축산과장은 “이번 맞춤형 악취개선 사업을 통해 이동면 노곡리의 고질적인 축산악취가 상당 부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설 설치 완료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이행 점검과 성과 분석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경기도 주관 '2026년 시-군 규제혁신 우수 합리화 경진대회'에서 미군 반환기지 '캠프콜번' 개발 규제 걸림돌을 해소하고 첨단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하남시는 '경기도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개선을 통한 반환공여구역 내 첨단산업 유치 기반 마련'을 주제로 발표해 창의성과 난이도, 효과성 등 전 심사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상을 안았다. 하남시는 전체 면적의 71.85%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가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하산곡동 일원 캠프콜번(약 25만㎡)은 반환 이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되며 지역의 대표적인 숙원으로 남아있다. 국토교통부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지침'으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민간사업자 공모가 서너 차례 유찰되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하남시는 규제 개선을 위해 경기도 실무부서와 서너 차례 대면 협의를 진행하고, 경기도지사-시장-군수 정책간담회에 공식 안건을 제출하는 등 전방위 노력을 기울였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경기도청에 들러 핵심 관계자들을 면담했으며, 국회 토론회에 참석해 장기간 희생을 감내해 온 반환공여구역의 규제 철폐를 호소하며 참석자 사이에서 공감을 얻어냈다. 이런 끈질긴 노력 끝에 '경기도 개발제한구역 해제 통합지침'이 전격 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개정된 지침에 따라, 반환공여구역 해제 시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했던 임대주택 비율은 기존 45~50%에서 35% 이상으로 완화됐고, 공원-녹지 비율은 17%에서 12% 이상으로, 중소기업 전용 단지 비율은 13%에서 10% 이상으로 각각 국토부 수준에 맞춰 합리적으로 조정됐다. 이런 지침 개정으로 토지이용 효율성이 극대화되면서 300억원 이상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침 개정 이후 하남시는 제4차 민간사업자 공모를 신속히 재개했으며,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결실을 맺었다. 하남시가 주도한 이번 지침 개정은 개발이 지연되던 타 시-군의 반환공여구역 개발 잠재력도 함께 끌어올려 경기동북부 전체 균형발전과 신산업 육성을 견인하는 파급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다. 이현재 시장은 4일 최우수상 수상에 대해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가로막던 규제를 깨기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하며 적극행정을 추진한 결과"라며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후속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AI 혁신부터 자연자본까지”...금융지주 ‘ESG 보고서’에 담긴 청사진

국내 4대 금융지주(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일제히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가운데 ESG 공시가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드러내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ESG 공시 의무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생산적·포용금융, 인공지능(AI), 자연자본, 사회적 가치 창출 등 핵심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주요 금융지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생산적·포용금융이라는 공통 비전 아래 AI·공시 혁신, 사회적 가치, 기후·자연 통합관리 등 각기 다른 전략적 방향성을 담아냈다. KB금융지주는 올해 보고서를 고객·임직원·지역사회 대상 스토리북, 투자자용 보고서, 평가기관용 데이터북 등 3권 체계로 개편하며 이해관계자별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섰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스토리북을 통해 포용금융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KB금융은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7조원 등 총 11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서민·취약계층 지원에 10조5000억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 6조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확대, 장기 연체채권 소각, 채무조정 지원, 심리상담 서비스 등 금융 사각지대 해소와 재기 지원 사례를 다수 담으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금융'이라는 방향성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지주는 AI와 글로벌 공시 대응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기존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TCFD) 보고서를 대신해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기반 기후공시 예비보고서를 새롭게 도입하고 자연관련재무정보공개협의체(TNFD) 분석 체계를 고도화했다. 특히 생성형 AI 시대에 맞춰 보고서 구조와 데이터 표현 체계를 AI 친화적으로 개편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PDF 접근성 검증 도구인 PAC(PDF Accessibility Checker)를 활용해 콘텐츠 구조 적합성을 높였고 ESG 정보를 기계가 읽고 활용하기 쉬운 형태로 재구성했다. TNFD 보고서도 별도로 구성해 기업과 금융 포트폴리오의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도를 분석하는 등 글로벌 ESG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을 지속가능경영의 주요 축으로 제시하며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5조원, 포용금융 15조원 등 총 11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담았다. 하나금융지주는 '손님과 사회 모두에 실질적 가치를 더하는 하나의 여정'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ESG 전략의 중심에 배치했다. 올해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지난 20년간의 ESG 성과를 집약하고 2021년 ESG 비전 선포 이후 추진해 온 9대 핵심 과제의 이행 성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녹색·전환금융 확대, 생산적 금융 지원,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소셜벤처 육성 등 사회 문제 해결과 경제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활동들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금융권 최초로 구축한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도 보고서에 반영하며 공시 투명성과 데이터 신뢰성을 높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 또한 생산적·포용금융 비전을 내세우며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기후와 자연자본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차별화 포인트로 제시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후·자연 통합보고서'를 별도 발간하고 KSSB 기준을 적용한 기후공시 체계를 구축했다. ESG 금융과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등을 특별 보고 형식으로 구성해 그룹의 핵심 전략 과제를 부각했다. 특히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기후금융 확대를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친환경 금융과 사회적 금융 지원 성과를 소개했다. 우리금융은 생산적·포용금융을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73조원, 포용금융 7조원을 투입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부각했다. 투자자 중심의 정보 공개를 넘어 금융 소비자와 시장 참여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ESG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금융권에서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단순한 ESG 활동 보고서를 넘어 그룹의 철학과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전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환경·사회 활동 실적을 나열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포용금융, AI 혁신, 기후 대응, 사회적 가치 창출 등 각 금융지주가 추구하는 성장 방향과 정체성을 담아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SG 공시가 '의무'를 넘어 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세계 식량가격 2개월 연속 하락세…유지류·육류↑ 곡물·유제품·설탕↓

세계 식량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지류와 육류 가격이 올랐지만 곡물·유제품·설탕 가격은 내려갔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발표를 인용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3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월(130.8포인트) 대비 0.3% 떨어진 수치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치가 기준선 100이다. 해당 지수는 올해 2월 125.5, 3월 128.7, 4월 131.0 등으로 올랐지만 5월(130.8)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곡물 가격지수는 110.2로 전월보다 3.5% 빠졌다. 밀 가격은 흑해 지역의 수확 진전과 풍부한 공급 전망이 미국과 호주의 작황 우려를 상쇄하면서 4.4% 내려갔다. 옥수수는 남미 주요 수출국의 공급 여건 개선과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바이오연료 수요 약세가 반영되며 6.2%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7.4로 전월 대비 1.5% 내려갔다. 설탕 가격지수도 89.7로 전달보다 5.7% 떨어졌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92.0으로 3.8% 올랐다. 팜유는 인도네시아의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가격이 인상됐다. 유채유는 호주와 캐나다의 파종에 불리한 기상 여건 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131.0으로 전월보다 0.4% 올랐다. 가금육은 브라질의 일시적인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뛰었다. 양고기는 수출 가능 물량이 제한된 가운데 수요가 유지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주식 말고 적금 든 이유 있었다”...200만명 몰린 청년미래적금

청년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된 '청년미래적금'이 코스피지수가 9000선을 넘나드는 증시 환경에도 성공적인 흥행 기록을 남겼다. 자금 예치기간을 줄여 목돈마련 계획을 용이하게 한 점과 높은 기대수익률, 신용점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계 인센티브 마련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은 지난 2일 오후 1시 경 누적 가입 신청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출시 9일 만에 남긴 기록으로, 출시 5거래일째에는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전 적금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누적 가입자가 출시 약 2년 만에 200만명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신청 접수는 전날인 3일 오후 6시 30분 마감됐다. 청년미래적금은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대 상승과 투자 열풍이 이어지던 가운데 지난달 22일 출시됐다. 출시 당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코스피는 9000포인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과거 정책 적금은 가입자가 기존 예·적금 상품 금리와 비교해 효용을 따졌다면 이번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미국 주식, 국내 주식 상승률과 경쟁하는 환경이었다. 특히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5월 말 38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만큼 투자 광풍이 이어지는 분위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전 정책금융상품 대비 높은 수요와 빠른 가입 신청자 수를 달성한 것은 청년층이 기대하는 수익률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미래적금은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 등을 포함하면 최고 '연 19%' 수준의 적금 가입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만 19~34세 청년이 대상이며 매월 1000원부터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자금 예치 기간이 기존 청년도약계좌의 5년 대비 3년으로 대폭 줄어들어든 점도 기회비용을 줄이는 요건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청년들이 목돈 마련 계획을 세우기 훨씬 수월해졌고, 금리 경쟁과 실질 효용을 고루 배치해 차별화된 정책상품으로 설계된 것이 청년층의 필요를 채웠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해당 상품에 각종 연계 인센티브를 마련한 점도 관심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이수한 청년에게 청년미래적금 우대금리 0.2%p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강력한 연계 인센티브를 마련했다. 적금을 성실하게 부은 청년들에게 신용점수를 올려주는 금융 우대 정책도 함께 진행한다.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이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해 신용점수가 낮게 나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청년미래적금을 2년(24개월) 이상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고 누적 납입 금액이 총 800만원 이상이면 신용점수 5~10점의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신용점수 가점 계산 시 이전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가입 기간과 납입 금액을 청년미래적금 실적에 그대로 합산해 줌으로써 혜택을 받는 청년의 범위도 넓혔다. 신용점수 상승은 추후 전세대출이나 주담대, 신용카드 발급 시 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거나 한도가 늘어 실제적인 혜택으로 이어진다. 금융권에선 이번 흥행으로 청년 정책금융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오르는 효과를 남겼다는 평가다. 금융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청년미래적금 인지율은 88%를 나타냈다. 한편, 청년미래적금은 오는 6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가입 자격 심사가 진행된다. 심사 결과는 24일 개별 안내되며, 가입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은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주유소 언제 갈까?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세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일주일 사이 50~60원 정도 내려갔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인하 영향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952.1원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55.7원 내린 수치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58.9원 내린 L당 1942.4원을 기록했다. 전국 휘발유·경유 가격은 5월 셋째 주부터 7월 첫째 주까지 7주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 국면에 들어선 영향이다. 이번 주만 놓고 보면 양측 협상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며 내림폭이 제한됐다. 2일(현지시각) 기준 국제유가는 소폭 강보합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80달러로 전장보다 0.3%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다음달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69달러로 0.2% 상승했다. 이란과 미국의 실무협상단과 중재국들이 전날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0시부터 적용되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유종별로 L당 150원 내렸다. 앞으로 국제유가 방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미국과 이란 사이 협상이 가장 큰 변동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측 대화 내용에 따라 국제유가가 급등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달 발표한 석유 시장 리포트에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유지될 경우 걸프 지역의 석유 수출과 생산이 점차 회복돼 내년엔 상당한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해야 하고, 공급망 정상화에도 다소 시간이 걸려 완전한 시장 회복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복대 간호학과, 2026 공동 하계학술대회 최우수-우수상 석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간호학과 학생들이 2026년 'THE KOREA QUALITY OF LIFE INFORMATION SOCIETY' 공동 하계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동시 수상하며 학부생 연구 역량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대전 국립한밭대학교 국제교류관에서 개최됐다. 학생들은 경복대 간호학과 방윤이 교수 지도 아래 연구를 수행해 2개 팀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팀은 김예지, 홍보영, 함연아, 강은정, 임영심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가임기 여성의 사회적 지지, 삶의 만족도, 출산 의지 간 관계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삶의 만족도와 출산 의지 간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확인됐으며, 연구팀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 향상, 사회적 환경 개선, 고용 및 일-가정 양립 여건을 포함한 심리-사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우수상 수상 팀은 김예진, 채희선, 김채원, 김현수, 이채린, 정혜인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대학생 건강정보 이해능력, 회복탄력성 및 건강증진행위 간 관계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 및 경기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세 변수 간에 모두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으며, 특히 건강정보 이해능력과 건강증진행위 간 높은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대학생 건강증진 행위 향상을 위해 건강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 필요성을 제시했다. 양수 경복대 간호보건부총장 겸 간호대학장은 4일 “이번 수상은 경복대 간호학과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고, 이를 학문적으로 발전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간호 전문직 역량과 연구력을 함께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인영 제1학부장은 “학부 과정에서 학생들이 연구 주제를 설정하고 자료수집, 분석, 논문 작성까지 수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이번 수상은 경복대 간호학과의 체계적인 교육과 학생들의 성실한 노력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노연희 제2학부장은 “두 팀 연구는 대학생 건강증진과 저출산이란 사회적으로 중요한 주제를 간호학적 관점에서 다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전공 역량과 연구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간호학과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탐구하고, 근거 기반 간호 실무력과 연구력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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