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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계적 관광지에 카지노 도시까지”…김희수 진도군수, 해외출장 ‘공무 맞나’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백준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 명소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그리고 카지노·호텔 중심 도시 라스베이거스 방문 일정이 전남 진도군수의 해외 공무 출장에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우자 동행 논란과 맞물려 외유성 시선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희수 진도군수는 2023년 11월 약 9일간 미국을 방문해 농수산물 수출 업무협약과 시장 개척 활동을 진행했다. 일정에는 캘리포니아 지역 연방 하원의원 면담과 한인 마트 방문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같은 일정에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그랜드캐니언 방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두 곳 모두 자연 경관 감상과 트레킹 중심의 대표 관광지로, 공무 목적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라스베이거스 방문 일정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호텔 산업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면서 동시에 대형 전시·컨벤션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일정 여부에 따라 방문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일정 구성에 배우자 동행 사실까지 더해지면서 공무 출장의 성격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군은 “자비 부담"을 강조하고 있지만, 9일 일정 동안 숙박과 식사, 이동 차량 등을 함께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간접적인 비용 절감 등 사실상의 편익 제공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장거리 해외 출장 특성상 전반적인 체류 비용이 높은 구조인데, 관광지 성격의 일정에 배우자가 동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과 함께 “동행 경위와 실제 일정, 비용 처리 방식에 대한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장의 해외 출장에 대해 일정 구성과 동행 인원, 비용 처리 기준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관광지 방문이 포함된 고비용 출장일수록 공적 목적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설명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군수 배우자가 두 차례 해외 출장에 동행한 것은 사실"이라며 “공식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비용도 개인적으로 부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김 군수는 앞서 발언 논란으로 정치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까지 겹치며 지역사회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강원도 신청사 착공식 30일 개최…춘천 고은리 시대 개막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130년 만의 도청 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뜨며 새로운 행정 중심지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강원도는 30일 오전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신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한기호 국회의원, 김시성 도의장, 신영재 홍천군수, 이병선 속초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등 주요 인사와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약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도민 중심의 복합 행정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신청사는 약 10만㎡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며, 다목적 강당과 전면 광장, 옥상정원 등을 갖춘 개방형 공간으로 설계된다. 특히 기존 청사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난 해소를 위해 16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시설을 확보하는 등 도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 스마트 청사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이날 부지 조성과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도청 이전은 1896년 강원관찰부 설치 이후 130년 만이자 현재 청사 기준으로 69년 만의 일"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획기적 도약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은리 부지는 고속도로 접근성과 향후 행정 수요 확장성을 고려해 객관적 기준과 도민 의견을 바탕으로 선정됐다"며 “오늘 착공은 도민 합의의 연속선상에서 첫발을 떼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 청사가 위치한 원도심에 대한 우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계획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반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청사 준공 이후에는 경제효과의 중심이 '운영 단계'로 이동한다. 공무원과 방문 민원인, 관련 기관 유입에 따라 동내면 고은리 일대는 자연스럽게 행정 중심 상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음식점, 카페, 숙박, 업무시설 등 생활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면서 민간 투자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공공청사 이전은 주변 부동산과 상권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촉매 역할을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기존 도청이 위치한 춘천 원도심의 공동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된다. 이에 대해 도는 현 청사를 공공기관 집적, 춘천이궁 재현, 봉의산 관광자원화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밝히기도 했다. 결국 신청사 이전의 경제 효과는 신도심 성장과 원도심 재생을 동시에 달성하는 '투트랙 전략'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한편, 같은 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도지사 예비후보는 강원시각장애인협의회 간담회에 앞서 신청사 착공식을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정치 쟁점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우 후보는 “행정복합타운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 없이 착공식을 강행한 것은 도민을 무시한 처사이며, 진입도로 공사를 두고 도청사 착공식이라 부르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경기도-양주시-연천군-의정부-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 정책이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 사이에서 우수정책으로 주목받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은 공공발주 공사 계약 전 건설업 등록 기준 충족 여부 등을 사전 현지에서 확인하고 이를 적격심사에 반영하는 공공입찰 실태조사 제도로 불공정 거래업체의 공공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선제적 관리 시스템이다. 2019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이 정책은 국토교통부, 서울시, 충청남도 등 정부와 다른 지자체에도 도입됐으며, 2024년에는 감사원 적극행정 모범사례에도 선정됐다. 작년 말 경기도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 정책을 7년간 운영하면서 발견한 미비점을 보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올해 세부 실행계획을 공개했다. 세부 시행계획 공개 후 조달청은 경기도에 '입찰자격 사실 조사' 시행과 관련해 조사 기법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경기도는 최근 서울지방조달청 직원 20명을 대상으로 조사절차, 주요 위반 사례, 민원 대응 방식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했다. 이외에도 A도와 B시는 벤치마킹을 위해 경기도를 방문했으며 다른 지자체들의 전화 문의도 많다. 경기도는 다년간 축적한 조사 노하우와 전략적 운영체계를 바탕으로 정책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정책에 관심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실무교육과 업무 협조를 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 중인 현장에 대한 직접 시공 위반 등 부실-불법행위 점검도 확대하는 등 건설공사 전 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전면 차단할 방침이다. 배성호 건설국장은 30일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근절 정책은 공정 경쟁 기반을 확립하는 선도 정책"이라며 “앞으로 전국 확산을 통해 건설시장 질서를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는 데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국군양주병원과 미군 65의무여단 등이 참여한 '한미 연합-합동의무지원훈련'에서 드론을 활용한 혈액 및 의약품 이송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시 및 대규모 재난 상황을 가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의료지원 능력을 점검하고 수혈이 필요한 중증 환자 골든타임 확보 등을 목표로 실시됐다. 양주시는 훈련 간 혈액 및 의료물자 신속 이송을 위해 드론을 투입, 지정된 이착륙 지점 간 안정적인 비행으로 목표 지점까지 물자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기존 지상 운송 대비 시간 단축과 접근성 확보 측면에서 드론 기반 의료물류 실효성을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작전 환경을 반영한 실전형으로, 드론 의료지원체계의 현장 적용 가능성과 군-지자체 간 협력체계를 동시에 검증했다. 이번 성과는 양주시와 국군양주병원이 작년 체결한 '드론 산업 발전 및 군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작년 8월 의료용 드론 이송 시연을 시작으로 운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협력체계를 발전시켜 왔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드론을 활용한 혈액 이송을 실제로 운용함으로써 응급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군 협력을 통해 재난 및 전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료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우호 국군양주병원장은 “드론을 활용한 혈액 이송은 전장과 재난 환경에서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수단"이라며 “의료물류체계 발전을 위해 양주시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사랑협동조합이 '2026년 경기도 예비마을기업'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연천사랑협동조합은 향후 2년간 예비마을기업으로서 다양한 지역 기반 사업을 추진하며 인건비-운영비-시설비 등 사업비 지원과 함께 자립 지원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총 지원금액은 2200만원(자부담 10% 포함)으로, 이를 통해 연천사랑협동조합은 지역사회에 뿌리를 둔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천사랑협동조합은 지역 자원을 적극 활용해 △안보관광 활성화 △독서프로그램 운영 △자립형 마을기업 도약을 중점 추진한다. ▷ 안보관광 활성화= 먼저 연천의 지리-역사적 특성을 반영한 안보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방문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독서프로그램 운영=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 세대 간 소통을 촉진하고, 관내 문화-교육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주민 참여형 공동체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 자립형 마을기업으로 도약= 경기도 예비마을기업 지정은 지역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기반 기업을 육성해 지역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연천사랑협동조합은 이번 지정을 계기로 조직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해 향후 정식 마을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현주 연천군 경제교통과장은 30일 “이번 예비마을기업 지정은 연천사랑협동조합이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연천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28일 산곡동 독바위문화공원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국 식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산곡동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향후 축제 등 수국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독바위문화마을회가 수국 200주를 기부했으며 자원봉사자 등 40여명이 참여해 식재 작업을 진행했다. 독바위문화공원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에 따라 기부채납된 공원이다. 독바위문화마을회는 해당 공원을 비롯해 산곡동에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 되길 바라며, 의정부시 정책사업인 '걷기 좋은 도시'와 연계해 특색 있는 공간으로 지역 가치를 높이고자 수국 식재를 진행했다. 최문희 도시정원과장은 “이번 수국 식재는 공원 환경 개선과 지역 공간 활용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공원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30일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후보지로 선정되며, 접경지 안보 희생을 미래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포천형 평화경제특구 추진에 본격 나선다. 이번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포천시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첨단농업 기반, 수도권 접근성 등 포천 강점을 종합적으로 연계한 특구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관광과 농업을 양축으로 체류, 소비, 가공, 유통이 선순환하는 복합형 특구를 조성해 지역경제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남북 관계 변화에 대비해 경제협력과 평화관광을 선도할 수 있는 접경 거점도시 기반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포천시는 그동안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해 연구용역, 정책세미나, 시민설명회, 관계기관 협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이런 선제적 준비와 지속적인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포천시는 앞으로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평화경제특구 실행 논리를 더욱 구체화하고,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후속 연구용역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광과 농업, 정주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특구 모델을 마련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평화경제특구가 조성되면 관광과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한 융복합 산업 기반이 강화되면서 민간 투자 유치 확대, 일자리 창출, 관광 활성화, 농업 고부가가치화, 기반시설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특구 조성에 따라 약 12조 6709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7600명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포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경기북부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은 지난 70여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온 도시"라며 “이번 경기도 후보지 선정은 포천 희생을 미래 성장 기회로 바꾸는 주요 출발점이자, 포천이 대한민국 평화경제 전략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 더 큰 행복 포천시가족센터는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아이 마음, 부모 숨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질 및 성격검사(TCI)를 활용해 부모와 자녀의 기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양육 전략 제시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특히 소그룹 중심 밀착 코칭과 사례 기반 교육을 통해 참여자가 자녀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제 양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평일 참여가 어려운 맞벌이 가정을 위해 주말반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참여자 접근성을 높인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참여 여건까지 고려한 세심한 운영이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플이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는 5점 만점에 평균 4.9점을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자녀 기질 이해와 부모-자녀 간 소통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양육 효능감 역시 사전 대비 약 150% 향상되는 등 교육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포천시가족센터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아이 마음, 부모 숨결'을 연간 부모교육 과정으로 체계화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질검사(TCI)를 기반으로 한 부모-자녀 상호이해 교육을 연령대별로 확대하고, 자녀 발달 단계에 따른 기질 특성 이해와 맞춤형 양육 전략 중심 교육도 지속 개설할 방침이다. 최선희 포천시가족센터장은 30일 “자녀 기질 이해가 건강한 양육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부모교육을 지속 확대 운영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양육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가족센터는 가족 상담, 부모 교육, 공동육아나눔터, 다문화가족지원 등 다양한 가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주시- 포항시- 영남이공대- iM뱅크- 신용보증기금- 대구시교육청

◇경주시, 국가유산 '체험형 콘텐츠'로 재탄생…관광·교육 동시 공략 4월부터 활용사업 본격화…포석정·독락당·골굴암 연계, 몰입형 프로그램 확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지원하는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스토리텔링 기반 체험 콘텐츠로 재구성해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은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등 3개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문화유산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가 중심이다. 특히 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역사의 비밀 오래된 미래'는 포석정과 나정 일원을 배경으로 경주의 우물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대표 프로그램 '포석정 미스터리'는 참여자가 현장을 직접 탐방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몰입형 방식으로 진행되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4월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독락당 일원에서는 '회재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회재 이언적 선생 종가를 배경으로 선비문화와 전통 건축, 사랑방 문화, 전통 의례 등을 체험할 수 있어 전통문화의 생활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골굴암 일원에서는 '돌에 새긴 길, 마애불의 천년미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통일신라 불교문화를 바탕으로 선무도와 명상, 사찰음식 체험 등 수행 중심 콘텐츠를 제공해 문화유산과 정신문화 체험을 결합했다. 이와 함께 양동마을, 옥산서원, 월성·대릉원지구, 서악마을, 운곡서원 등 주요 유적지에서도 해설과 탐방, 체험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전반으로 문화유산 활용 범위를 확장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가유산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신규 프로그램을 포함한 활용사업에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유산의 교육적 가치와 관광 자원을 동시에 확장하는 '체험형 문화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전국 거점 도약…연어 산업화 시동 해수부·6개 지자체 협의회 개최…2030년까지 22만㎡ 조성, 국비 확보 총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으로 미래 수산업 전환의 핵심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7일 장기면 금곡리 연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현장에서 해양수산부와 전국 6개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1분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지자체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밝혔다. 지자체 간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공통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협의회에는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을 비롯해 부산·신안·강원·제주·당진 등 지자체 관계자와 한국어촌어항공단 등 총 27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양식 산업화 과정에서의 기술적·행정적 과제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회의는 김정표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의 연어양식 클러스터 조성 현황 브리핑을 시작으로, 스마트양식장 내부 설비와 공정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현장 답사로 이어졌다. 실제 구축 현장을 기반으로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포항시는 연어양식특화단지를 '양식산업발전법'에 따른 전국 최초 양식산업단지로 조성해 2030년까지 22만㎡ 규모로 확대하고, 스마트 수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사업의 핵심 기반시설인 진입로 교량 설치를 위해 2027년도 국비 50억 원 지원을 건의하는 등 중앙정부 협력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각 지자체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개선 필요 사항이 공유됐으며, 클러스터 간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정표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첫 스마트양식 지자체 협의회가 포항에서 개최돼 의미가 크다"며 “논의된 현안을 바탕으로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향후 양식산업단지 확장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국비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테스트베드 준공 등 핵심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스마트양식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영남이공대, AI교육 협력 '전주기 생태계' 구축…미래 인재 양성 가속 대구창의융합교육원과 협약…초중등-대학-지역 연계 실무형 AI교육 모델 본격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30일 대구창의융합교육원과 'AI교육 협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AI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활용함으로써 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기반 실무형 교육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교육 정책과 대학 교육과정 연계 △교육 기자재 및 실습 장비 공동 활용 △AI 커리큘럼 및 교육자료 공동 개발 △강사진 지원 및 전문 인력 교류 △AI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운영 △학술 및 교육 정보 교류 등 다각적인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대학의 고도화된 교육 자원과 교육청의 정책 인프라를 결합해 '현장 중심 실습형 교육'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최신 AI 기술을 실제 교육 환경에서 경험하며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서 대구광역시 남구청과도 AI교육 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초·중등 교육부터 대학,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AI교육 생태계' 구축이 한층 구체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총장은 “AI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으로, 교육 현장의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대학의 AI 인프라와 교육 노하우를 적극 공유해 지역 미래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iM뱅크, '청년 유입 금융지원' 승부수…대경 정착 대출 출시 수도권 이전 청년 최대 2천만 원 지원…최저금리 적용,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으로 이전한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지역 인구 유입 정책에 힘을 보탠다. iM뱅크는 지방경제 활성화와 청년 정착 지원을 위해 'iM웰컴대경 청년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30일밝혔다. 이번 상품은 청년재단과 체결한 '수도권 청년 지방 이전 지원 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수도권에서 대구·경북으로 전입해 취업한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직장인이다.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총 지원 규모는 100억 원이다. 특히 금리 경쟁력을 앞세웠다. 2026년 3월 30일 기준 최저 3.64% 금리를 적용해 iM뱅크 신용대출 상품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여기에 5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과 최대 1년 거치기간,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을 적용해 청년층의 금융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번 상품은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 인구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정책 금융 성격을 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년층의 주거·생활 기반 마련을 금융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구조다. iM뱅크는 올해 포용금융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한 'iM햇살론 통합 상품' 출시와 함께 대구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지원을 위한 '대구형 다(多)함께 상생금융 협약' 등을 추진하며 지역 밀착형 금융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강정훈 은행장은 “지역에 본점을 둔 금융기관으로서 청년 정착을 지원하는 것은 중요한 책무"라며 “'iM웰컴대경 청년 신용대출'을 통해 지역에 새롭게 자리 잡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iM뱅크는 향후에도 다양한 포용금융 상품을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해군 함정 MRO 금융지원 '맞손'…방산 경쟁력 강화 1천억 규모 협약보증 공급…보증비율 100%·보증료 인하, 중소기업 부담 완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은행이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참여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양 기관은 30일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산 분야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우대보증을 제공해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뒷받침하고, 국내 방산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50억 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직접 참여했거나 협력기업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 또는 향후 참여 예정 기업까지 포함된다. 사업 참여 전후 전 단계에 걸친 금융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통해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를 0.3%포인트 인하해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는 초기 투자와 운영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방산기업에 안정적인 자금 공급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보 관계자는 “MRO 사업 참여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해 사업 수행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방산 산업을 비롯한 신성장 동력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와 '소통 교육' 공감대 확장…부모 역할 재정립 1300명 참여 토크콘서트 성황…사춘기 소통·부모 마음돌봄 해법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30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2026년 전반기 부모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지역 학부모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참여하는 학부모'라는 대구미래역량교육의 가치를 실현하고, 부모와 자녀 간 건강한 소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부모의 자기 이해와 감정 성장을 기반으로 한 '관계 중심 소통'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이날 강연에는 김창옥 소통 전문가가 나서 '아이의 마음도 통역이 되나요?'를 주제로 약 90분간 강연을 진행했다. 사전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학부모들의 실제 고민을 바탕으로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소통 솔루션' 방식이 적용돼 높은 공감도를 이끌어냈다. 강연에서는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 단절, 등교 거부, 게임 몰입, 진로 고민 등 현실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소통 방법이 제시됐다. 특히 '옹알이 사춘기'로 표현되는 청소년기 특성을 이해하고 감정에 공감하는 대화법이 강조됐다. 부모의 역할 변화에 대한 메시지도 이어졌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돌보는 '자기 돌봄'의 중요성과, 부모의 불안이 잔소리로 전달되지 않도록 감정을 조율하는 소통 방식이 제안됐다. '사랑이 왜 잔소리가 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현장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은희 교육감은 “부모가 웃어야 아이가 살아난다는 말처럼 부모의 마음 상태가 교육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하는 교육 동반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강원대 통합 출범…‘1도 1국립대’ 시대 열었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대학교가 국립강릉원주대와 통합해 '1도 1국립대' 시대를 열었다. 통합 비전 선포를 통해 멀티캠퍼스 체제와 AI 기반 교육 혁신으로 세계 100위권 대학 도약을 선언했다. 강원대학교는 30일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통합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통합 대학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대내외에 공식 선언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 출범을 기념하는 자리로, 최은옥 교육부 차관을 비롯해 김진태 도지사, 국회의원, 대학 총장단 등 주요 인사와 대학 구성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주제영상 상영에 이어 교육부와 강원대 간 통합이행 협약 체결, 비전 선포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양 기관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적용되는 통합 이행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정 지원과 특성화 전략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강원대학교가'강원 1도 1국립대'라는 새로운 통합 모델을 통해 캠퍼스별 자율성에 기반한 특성화를 지향하되 단일대학으로 체제를 운영함으로써 통합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원대학교가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 대표 거점 국립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연 총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강원대학교는 이제 하나의 이름 아래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며 “1도 1국립대 모델의 성공 구축과 AX 인재 양성, 연구중심대학 도약 등을 통해 세계 10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이번 '1도 1국립대'는 지역 장벽을 넘어선 통합 모델로, 강원도의 미래산업 도약에 대학 협력이 핵심"이라 말했다. 이기정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강원 모델은 고등교육 구조 전환의 출발점이자, 지역-수도권 연결을 위한 실험"이라고, 최재원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은 “강원대 통합은 지역 특화 발전을 이끄는 계기로 전국 확산의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통합과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강원대학교는 이번 통합을 통해 20학부·154학과, 13대학원, 학생 3만 명, 교수 1400명 규모의 전국 최대 국·공립대학으로 재편됐다. 또한 춘천·강릉·삼척·원주 4개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연계한 '멀티캠퍼스 체제'를 구축해 △정밀의료·바이오헬스(춘천캠퍼스) △신소재·해양바이오(강릉캠퍼스) △에너지·방재(삼척캠퍼스) △반도체·디지털헬스케어(원주캠퍼스) 등 분야별 특성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AI 전환 시대에 대응한 교육 혁신과 함께 지역·산업·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을 강화해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강원대학교는 “이번 통합은 단순한 조직 결합이 아니라 강원도 전역의 교육·연구 역량을 하나로 묶는 구조적 혁신"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원대학교의 '통합 비전 선포식'은 분명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대한민국 최초 '1도 1국립대학'이라는 실험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통합은 출발선일 뿐이다. 학생 3만 명, 교수 1400명 규모의 '전국 최대 국·공립대'라는 타이틀은 눈에 띄는 성과처럼 보이지만, 본질은 숫자에 있지 않다. 진짜 질문은 이제부터다. 이 거대한 조직이 실제로 무엇을 만들어낼 것인가. 대학 통합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됐지만 '규모의 경제'가 곧 '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다. 오히려 조직 비대화, 의사결정 지연, 캠퍼스 간 갈등이라는 부작용이 반복된 것도 사실이다. 강원대 역시 같은 질문을 피할 수 없다. 춘천·강릉·삼척·원주로 흩어진 멀티캠퍼스 체제가 진정한 시너지 구조가 될 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분산된 조직으로 남을 것인지 결과는 앞으로의 실행에 달려 있다. 특히 'AX 인재 양성', '연구중심대학 도약', '세계 100위권'이라는 목표는 이제 선언이 아니라 검증해야 할 과제로 지역사회 역시 기대만큼이나 냉정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이 '일자리, 산업, 청년 정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통합은 또 하나의 '행정 이벤트'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며 “결국 통합의 성패는 얼마나 빨리, 얼마나 분명한 '성과'를 보여주느냐다. '가장 큰 대학'이 아니라 '가장 잘하는 대학'이 되어야 한다. 그 증명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함평 나비축제 신화 이석형 전 군수,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신임 원장 취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함평나비축제'의 신화 이석형 전 함평군수가 대한민국 농업 기술 혁신의 컨트롤 타워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으로 취임한다. 이석형 전 군수는 다음달 1일자로 제6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원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이 전 군수는 지난 25일 “함평군민의 성원에 힘입어 이재명 정부에서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주어진 공직에 최선을 다해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농업계 안팎에서는 이 전 군수가 보유한 '창조적 기획력'과 '강력한 추진력'이 AI(인기지능)와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농업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 전 군수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여민동행위원회 상임위원장을 맡으면서 캠프내에서도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군수는 다채로운 이력을 지닌 실무형 행정가다. KBS PD 출신인 이 전 군수는 제41~43대 함평군수(민선2~4기)를 역임하며 척박했던 함평을 나비축제와 국향대전의 메카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밀알중앙회 총재, G20세계한인동포네트워크 상임대표를 거쳐 제19~20대 산림조합중앙회장을 지내며 기초지자체 행정부터 중앙 단위 공공기관 운영까지 폭넓은 경륜을 쌓았다. 특히 산림조합중앙회장 재임 시절 과감한 경영 혁신을 주도하며 조직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이 전 군수의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취임으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AI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농업의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평군수 시절 보여준 창조적 마인드가 농촌진흥청 산하 연구 성과와 결합할 경우, 농촌 경제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북 익산에 소재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2009년 설립 이후 농업 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현장에 신속히 실용화하여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돕고 농식품 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관이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송호리에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건립 등 가공·판매 인프라 강화에 예산 집중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지역 수산물의 유통·가공분야 19개 핵심사업에 대해 106억여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경쟁력 강화 및 소득 향상에 나선다. 이를 통해 생산 중심의 어업 구조를 가공과 유통 중심으로 전환해 해남 수산물의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우선 송지면 송호리에 수산물 유통물류센터가 건립된다. 부지면적 7669㎡, 연면적 1338.58㎡ 규모의 수산물 물류 유통센터는 냉동·냉장시설, 수조 등을 갖추고 활전복 수집과 보관, 판매, 분산 등의 기능을 갖춘 기반시설로 조성된다. 총 29억원이 투입되어 올해 말 준공 예정이다. 전문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 유통 단계 축소로, 어민 소득향상과 더불어 소비자가 신선한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는'수산물 물류 허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수산물의 출하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총 25억원을 투입, 3개소의 저온 저장시설 인프라를 확충한다.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1개소를 포함한 대형 저온저장시설 2개소, 중형 저온저장시설 1개소로 수산물 저장 용량을 확보하여, 어가들의 보관 편의를 대폭 향상한다. 해남 수산물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한 가공 시설 확충에도 집중 투자한다. 주요 사업으로 마른김 가공업체 시설 개선 3억6000만원, 수산식품 가공설비 및 산지 가공시설 지원 17억원 등을 투입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위생적인 가공 여건을 조성한다. 특히 에너지 절감시설인 히트펌프 보급 지원에 5억원을 투입, 가공업체의 경영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군은 어민들이 생산한 수산물이 제값에 팔릴 수 있도록 판로 개척 및 대형 유통업체 입점 지원과 상품 디자인을 개선하는 소포장재 등 지원, 어민들의 물류비 부담을 덜어주는 직거래 택배비 지원 등도 실시해 해남 수산물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남의 주요산업인 어업 분야의 유통 가공 기반시설 확충으로 어가 경영안정은 물론 수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며 “1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어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소득 증대 효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벌채하면 소유자에 목재생산 지원금 ha당 최대 200만원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친환경 벌채를 시행한 산림소유자를 대상으로 목재생산 지원금을 지급한다. 친환경 벌채 지원사업은 생태·경관 훼손과 재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벌채를 실시한 경우, 벌채구역 내 일정 비율의 입목을 존치하는 조건으로 예상 수익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친환경 벌채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산림재해 예방과 건강한 산림자원 육성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벌채 허가를 받은 산림소유자 중 5ha 이상 모두베기 벌채지에서 전체 면적의 20% 이상을 존치한 경우이며, 지원금은 1ha당 최대 200만원, 벌채 구역 내 총 입목 축적의 20% 이내에서 지급된다. 특히 지원금을 지급받은 산림소유자는 허가 기간 종료일로부터 5년 이내 벌채 및 굴취가 제한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지원금을 반환해야 한다. 올해 예산은 2280만원이며, 예산 범위 내 선착순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산림경영계획 인가 신청 단계에서 벌채면적이 5ha 이상인 산림소유자에게 해당 사업을 적극 안내하고 있으며, 친환경벌채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벌채 지원사업이 점차 정착되면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함께 실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소유자들이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달간 슬로걷기 축제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이벤트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4월 추천 관광지를 4월 1일부터 한 달간 '슬로걷기 축제'가 열리는 '청산도'로 선정했다. 군은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 제공 및 관광지·특산품 홍보를 위해 '월별 추천 관광지'를 방문하고 군 문화관광 누리집에 후기를 남기면 특산품을 증정하는 '완도, 열두 달의 설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4월의 추천 관광지 청산도는 아시아 최초로 지정된 슬로시티이며, 청정한 자연과 돌담길, 구들장 논 등 고유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느림의 여유·가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4월이 되면 유채꽃이 섬 전역을 노랗게 물들여 봄바람을 타고 42.195km의 슬로길을 걸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4월 한 달 동안 '청산도에서 치유해 봄'을 주제로 '슬로걷기 축제'도 열려 서편제길, 범바위길 등 곳곳에서 걷기,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축제 프로그램 및 세부 일정은 완도군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또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청산 해양치유공원에서는 관내 식당, 숙박업소 등에서 5만 원 이상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프로그램을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반값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관내 숙박, 식당, 카페 등을 이용 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쿠폰 또는 완도청정마켓 포인트를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해주는 '완도 치유 페이'도 4월까지 시행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유채꽃이 풍성하게 피어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이 있으니 4월에는 슬로시티 청산도를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모범 납세자에 표창·증명서 수여, 성실은 서한문·상품권 발송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에서는 성실한 납세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재원 확보에 기여한 모범 납세자와 성실 납세자를 선정했다. 모범 납세자는 '완도군 모범 납세자 등의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매년 1월 1일 기준 최근 3년간 체납 사실이 없고, 법인은 2000만 원 이상, 개인은 200만 원 이상 세금을 납부한 자이다. 올해는 한국분체, 평화, 완도읍 김승주, 신지면 김민재 님이 모범 납세자로 이름을 올렸다. 성실 납세자는 선정일 기준 체납액이 없고 최근 3년간 계속해서 연간 3건 이상 정기분 지방세를 기한 내 납부한 개인 납세자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군 감사실 납세자 보호관이 참관한 가운데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3,858명 중성 성실 납세자 100명을 선정했다. 군은 지난 25일 모범 납세자에게 군수 표창과 증명서를 전달했으며, 모범 납세자에게는 1년 동안 농협은행, 광주은행 예금·대출 금리 우대 및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성실 납세자에게는 감사 서한문과 함께 10만 원 상당의 완도사랑상품권을 우편으로 발송했다. 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기 여건에도 지방세를 성실히 납부해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전한 납세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디저트에 인공지능(AI)을 더하다··· 진도 대표 디저트 10종 개발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오는 4월 7일 군청 1층에서 교육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발한 '진도를 대표하는 후식(디저트) 10종'을 전시하고 품평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초에 개강해 1개월 동안 총 10회 과정으로 운영된 'AI 활용 디저트 창업반' 교육의 결실을 이루는 자리다. 교육에 참여한 예비 창업자들은 AI를 활용해 후식(디저트)의 최신 경향(트렌드)을 분석하고, 진도의 특산물인 흑미, 구기자, 울금, 대파, 돌미역을 주재료로 한 독창적인 조리법(레시피)을 개발해 왔다. 이날 품평회에서는 AI가 기획한 조리법에 교육생의 손맛이 더해진 △흑미 크런치 △진도개 몽글샌드 △황구 유자샌드 △구기자 울금 건강쿠키 △울금쌀 카스텔라 △구기자 꿀떡 △동백 바다떡 △이순신 두텁떡 △울금 황금주악 △달콤떡 등 총 10종의 후식(디저트)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진도군민과 군청 직원을 대상으로 품평회를 함께 진행해, 후식(디저트) 10종에 대한 맛 평가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상품화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포장과 디자인에 대한 의견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 박윤수 소장은 “진도를 대표하는 디저트 개발이 진도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군민 소득 및 창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이번 교육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에게 맞춤형 자문(컨설팅)과 판로 확보 등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해, 진도군에서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홈플러스 사태 분수령 ‘익스프레스 매각’…성사 가능성은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운명을 좌우할 슈퍼사업부 매각 향방이 곧 윤곽을 드러낸다. 슈퍼사업부 매각은 오는 5월 4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실상 최후의 수단으로 꼽히면서 매각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는 오는 31일 주요 원매자를 대상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까지 복수의 잠재 인수기업들과 물밑 접촉을 벌여왔고 일부 기업은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은 철저하게 함구하며 인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장이 정체에 빠져 있는 업태 특성상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곳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통매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홈플러스는 마지막 카드였던 슈퍼사업부 원매자를 찾지 못할 경우 상황이 더 난처해진다. 특히, 슈퍼사업부 매각은 이달 초 법원이 “진행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연장해준 주요 요인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 앞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지원한 긴급운영자금(DIP) 1000억원도 체불 임금·미지급 대금 처리에 전부 소진돼 자금줄이 마른 상태다. 총 2000억원의 DIP 대출을 추가 집행하겠다는 계획도 차질을 빚으면서 홈플러스 입장에선 슈퍼사업부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할 수밖에 없다. 업계는 회생계획안 가결기한까지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홈플러스는 한때 1조원으로 평가받던 슈퍼사업부 몸값을 3000억원까지 낮춰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매각 성공을 위한 '인수 매력도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슈퍼사업부의 핵심 경쟁력으로 '퀵커머스' 역량을 적극 부각하고 있다. 2021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SSM 업계 최초로 즉시배송 서비스인 '매직나우'를 도입하며 퀵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현재 293개 점포 중 약 76%의 매장이 퀵커머스의 물류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특히, 점포의 90% 이상이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광역시에 자리한 덕에 타사 대비 더 많은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점을 회사는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특징을 바탕으로 최근 4년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퀵커머스 매출 증가율은 60%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7%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는 약 200만명에 이르는 멤버십 고객기반을 가지고 있고, 가용 매장면적과 인적구성 등을 고려해 운영역량에 여유가 있다"며 “직영점에서만 운영 중인 퀵커머스를 가맹점까지 확대하고, 픽업서비스와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 등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한다면 향후 35% 정도 추가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본업 경쟁력에도 SSM을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성장 한계가 인수 매력도를 떨어뜨린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SSM은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영업시간 제한은 물론, 의무휴업일 지정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올 들어 대형마트·SSM에 씌워진 역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새벽배송을 허용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추가 투자를 감내하더라도 쿠팡 등 이미 운영 기반을 다진 선두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을지 미지수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다만 익스프레스는 슈퍼마켓사업 특성상 직영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원·하청 또는 도급 형태의 운영구조가 없어 노란봉투법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경영 정상화가 급선무인 상황에서 이번 익스프레스 매각 여부는 홈플러스 회생 절차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컬리·이마트·알리익스프레스 등 다수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와 함께 식품업체인 하림그룹 등이 거론돼 왔지만, 이들 모두 대외적으로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이밖에 롯데쇼핑, GS리테일, 유진기업 등 3개사는 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LOI 제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영천시- 청도군- 수성구- 영진전문대- 대구대- DGIST

영천시-대구대, AI 데이터센터 유치 맞손....'유휴부지 미래산업 거점으로' 청도군, 외국인 계절근로 3년 연속 '우수'....'이탈률 5% 미만 관리 성과' 수성구 어린이대표단, 거창서 체험 교류 대구시·영진전문대, 외식 창업 인재 키운다....무료 교육에 해외 연수까지 대구대, 경산 선도교사 1기 출범.....'교실에서 시작되는 디지털 전환' DGIST,값싼 니켈로 신약 '정밀 설계' 길 열었다…촉매 기술 혁신 ◇영천시-대구대, AI 데이터센터 유치 맞손....'유휴부지 미래산업 거점으로' 산학협력 기반 구축…첨단 산업·인재 양성 연계한 지역 성장동력 확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영천시가 지역 내 대학 유휴부지를 활용한 첨단 산업 유치에 본격 나섰다. 단순 협약을 넘어 인프라와 행정을 결합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영천시는 30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대구대학교와 유휴부지 활용 및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박순진 대구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의 핵심은 대구대학교가 영천에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교육·연구 시설을 조성하고, 관련 분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구상이다. 양 기관은 역할도 명확히 나눴다. 영천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맡고, 대구대학교는 부지 제공과 학과 연계를 통해 사업 기반을 뒷받침한다. 특히 영천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단계적으로 검토·추진하며 지역 산업 구조 전환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방치되기 쉬운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 산업을 유치하고, 교육·연구 기능을 결합한 '복합 성장 거점'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산업 기반을 구축하는 협력 모델로 확장 가능성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영천시와 대구대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진 총장도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가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첨단 산업 기반 조성과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향후 관련 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유치 전략 수립을 병행하며, 첨단 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도군, 외국인 계절근로 3년 연속 '우수'....'이탈률 5% 미만 관리 성과' 추가 고용·비자 간소화 혜택…농번기 인력난 해소 모델로 자리매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 정책의 성과를 입증하며 외국인 계절근로 운영의 모범 지자체로 자리잡았다. 체계적인 관리와 안정적 수급 체계를 기반으로 제도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청도군은 2026년 법무부 주관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 프로그램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농번기에 집중되는 단기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법무부는 최근 3년간 평균 이탈률이 5% 미만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고 있다. 우수 지자체로 선정될 경우 농가당 외국인 계절근로자 2명을 추가로 고용할 수 있으며, 신규 입국 근로자의 본국 농업 종사 입증 서류 제출이 면제된다. 이에 따라 사증 발급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농번기 인력 수급의 신속성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청도군은 체계적인 근로자 관리 시스템을 통해 낮은 이탈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다. 올해 현재 28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약 150명을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군은 올해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본격 시행하고, 해외 지자체와의 업무협약(MOU)을 확대해 안정적인 인력 확보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계절근로자 수급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농가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인력 공급을 넘어 '관리 중심 운영 모델'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현장에서는 불법 이탈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3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은 체계적인 관리와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합법적인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해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어린이대표단, 거창서 체험 교류 딸기 수확·사과피자 만들기…자매도시 18년 교류, 미래세대까지 확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자매도시 간 교류를 미래세대로 확장하며 생활형 문화교류 모델을 이어가고 있다.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와 농촌 간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교류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28일 지역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대표단 25명이 거창군을 방문해 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매도시 간 교류를 강화하고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어린이대표단은 거창 지역 농가를 찾아 딸기 수확 체험에 참여하며 농촌의 생산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어 곰내미 체험마을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사과피자 만들기와 재활용 소재인 양말목을 활용한 꽃 키링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야외에서는 얼음땡, 경찰과 도둑놀이 등 전통적인 집단 놀이가 이어지며 또래 간 교류와 공동체 경험을 쌓는 시간도 마련됐다. 수성구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 견학을 넘어 체험과 교류를 결합한 '참여형 교육'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특히 도시 학생들이 농촌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득함으로써 지역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어린이대표단 교류를 통해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거창군과 문화·교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와 거창군은 2007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역 축제 상호 방문과 특산물 판매행사,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어린이대표단 문화탐방 교류는 2012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양 도시 간 상징적 교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대구시·영진전문대, 외식 창업 인재 키운다....무료 교육에 해외 연수까지 '키워드림 아카데미' 14기 모집…실습·컨설팅 결합한 현장형 창업 프로그램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와 영진전문대학교가 외식업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예비 창업자부터 초기 창업자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 외식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와 영진전문대학교는 '2026 외식창업 키워드림 아카데미' 14기 교육생을 오는 4월 13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4월 14일 개강해 7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총 128시간 운영된다. 교육은 조리 및 제과·제빵 최신 실습 인프라를 갖춘 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 실습실에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거주하는 외식 창업 예정자 또는 창업 3년 이내 초기 창업자, 외식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으로,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올해로 5년째를 맞은 '키워드림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4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외식 창업 인재 양성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대구광역시 위생정책과의 지원 아래 운영되며,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전 창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14기 과정은 교육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강료 전액 무료 혜택을 유지하는 동시에, 해외 외식 산업 신기술 탐방(3박 4일)과 국내 우수 외식기업 현장 학습을 포함하는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교육 과정은 창업 전 주기를 반영한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창업실무 단계에서는 외식 트렌드 분석과 마케팅 전략, SNS 활용,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다루며, 기술교육 단계에서는 카페·베이커리 실습과 AI 기반 메뉴 개발, 로컬푸드 브랜딩, 바리스타 및 수제 맥주 교육이 진행된다. 이어 현장교육 단계에서는 1박 2일 한식 전수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고, 멘토링 단계에서는 전문가의 1대1 맞춤형 점포 컨설팅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모의 창업 경연대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장 경쟁력을 점검하는 과정까지 이어진다. 이재훈 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 교수는 “교육생들이 글로벌 외식 트렌드와 선진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며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창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간 축적된 운영 경험과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보다 정교한 창업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외식 창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 등 세부 사항은 영진전문대학교 호텔항공관광과 홈페이지 또는 대구시 위생정책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대, 경산 선도교사 1기 출범.....'교실에서 시작되는 디지털 전환' AI·디지털 교육 확산 거점 구축…지역 학교 순회 컨설팅·연수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경산 지역 교육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선도교사' 양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단순 연수 차원을 넘어 교실 현장 중심의 교육 혁신을 촉진하는 실행 조직을 가동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역 교육 생태계 변화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대구대학교 경산교육발전특구사업단 산하 교원디지털교육센터는 지난 26일 교내 성산홀 회의실에서 '2026 경산 디지털 선도교사(G-Digital LEAD) 비전 공유 워크숍 및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산시와 경상북도경산교육지원청이 추진하는 '경산 교육발전특구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지역 기반 디지털 교육 체계 구축과 교실 수업 혁신을 동시에 겨냥해 마련됐다. 이날 대구대는 디지털 교육 전문성을 갖춘 교원 9명을 선발해 제1기 선도교사로 위촉했다. 이들은 단순 참여자가 아닌 '현장 실행형 리더'로서 역할을 맡는다. 선도교사들은 △AI·디지털 교육 연수 프로그램 개발 및 강의 △지역 학교 순회 컨설팅 △학생 대상 AI 특강 운영 △교사·교수·예비교사가 참여하는 전문학습공동체 멘토 활동 등 다층적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교실 단위 수업 개선과 교원 역량 확산을 동시에 추진하는 '허브형 교원 모델'로 기능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일회성 연수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도교사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통해 우수 수업 사례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학교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상수 경산교육발전특구사업단장은 “교육발전특구의 성공은 결국 교실 변화에 달려 있다"며 “선발된 선도교사들이 경산 학생들에게 미래형 교육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정숙 교원디지털교육센터장 역시 “선도교사들이 현장에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연수 프로그램 개발부터 행정·재정 지원까지 전방위 지원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제1기 선도교사들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현장에 투입된다. 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디지털 수업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고, 경산형 디지털 교육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DGIST,값싼 니켈로 신약 '정밀 설계' 길 열었다…촉매 기술 혁신 거울상 이성질체 단일 합성 성공…제약·정밀화학 산업 파급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내 연구진이 저렴한 금속 촉매를 활용해 신약 개발의 핵심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내놓으며 정밀 화학 분야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기존 공정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밀 합성' 기술로 평가되며 산업적 활용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DGIST는 화학물리학과 서상원 교수 연구팀이 생리활성 물질의 핵심 골격을 정밀하게 조립할 수 있는 촉매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자연에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금속인 니켈(Ni)을 활용해 의약품 핵심 구조인 '베타-메틸렌 카보닐' 유도체를 단일 거울상 이성질체 형태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신약 개발에서 필수적인 입체 선택성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거울상 이성질체는 같은 원자로 구성되지만 입체 구조가 서로 달라 겹쳐지지 않는 분자를 의미한다. 인체 내에서는 특정 방향의 구조만이 생리적 활성을 가지기 때문에, 정확한 구조만을 선택적으로 합성하는 기술이 신약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반대로 다른 구조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 대상인 '베타-메틸렌 카보닐'은 다양한 신약 후보 물질과 천연물에 폭넓게 존재하는 중요 분자 골격이다. 그러나 기존에는 특정 입체 구조를 부여하는 합성 방식이 제한적이었고, 강한 염기 사용이나 복잡한 보조 물질이 필요해 공정 효율성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귀금속 대신 니켈 촉매에 주목했다. 새롭게 설계된 촉매 시스템을 통해 알카인과 카보닐 화합물 등 일반적인 원료를 직접 반응시키는 새로운 합성 경로를 구현했다. 이 촉매는 분자가 결합하는 위치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위치 선택성'과 단 하나의 거울상 구조만 생성하는 '거울상 선택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복잡한 분자 구조나 다양한 작용기가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원하는 반응만 안정적으로 유도하는 높은 범용성을 보였다. 실제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의약품 구조를 정밀하게 변형하고, 천연물 합성에 필요한 핵심 골격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밀도범함수이론(DFT) 기반 계산을 통해 촉매 작동 원리를 규명함으로써 기술 신뢰도도 높였다. 서상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난도가 높았던 베타-메틸렌 카보닐 합성을 저렴한 니켈 촉매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밀 화학과 신약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Angewandte Chemie-International Edition'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양당 싸움에 뜬 정이한…부산시장 ‘캐스팅보트’ 되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선거판이 여야를 넘어 다자 간 법적 공방으로 번지면서,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충돌 속에서 정 후보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30일 오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무고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정 후보는 “정당한 문제 제기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부당하다"며 “고소로 비판을 막는 정치를 끊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월 정 후보가 내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현수막을 문제 삼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정 후보는 이를 근거로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나온 만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장 선거 구도는 이미 법적 공방으로 달아오른 상태다. 국민의힘 주진우 후보는 전재수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고, 정 후보까지 무고 고소에 나서면서 공세가 겹쳐졌다. 전 의원은 “명백한 허위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어,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후보 측은 연일 강경한 메시지를 내며 이슈 선점에 나서고 있다. 법적 대응을 앞세워 '정치 공세에 맞서는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상황을 단순한 충돌로만 보지 않는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정면으로 맞붙는 사이, 제3지대에 선 정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거대 양당의 공방이 거세질수록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다른 선택지를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부산처럼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표가 한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을 경우, 제3후보의 득표가 판세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양당이 법적 다툼에 몰두하는 사이 정이한 후보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며 “표를 나누는 역할을 넘어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트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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