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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국내 최초 덩이줄기썩음병 분석키트 개발, 병원균 유무 신속 간편하게 진단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고구마 주요 병해인 덩이줄기썩음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고구마 덩이줄기썩음병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방식으로 분석하는 내용으로, 병원균에 대한 종 특이성이 높아 신속·정확·간편한 진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마이크로진에서 공동 연구를 통해 덩이줄기썩음병 검출에 필요한 프라이머, DNA 중합효소 등 핵심 구성 요소를 포함한 분석 키트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토양이나 고구마 시료에서 병원균 존재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구마 덩이줄기썩음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병한 후에는 방제가 어려운 병해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기술 개발로 병 발생 이전 선제적 예방 조치가 가능해져, 농가 피해 감소와 고구마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남군은 덩이줄기썩음병의 사전 예방을 위해 올해 1월부터 '토양 사전진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집된 토양 시료를 대상으로 병원균 유무를 정밀 검사하며, 진단 결과는 접수 후 2주 이내 문자 또는 전자우편으로 신속하게 안내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특허출원은 해남군의 농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며,“앞으로도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연구개발을 통해 농업인 소득 안정과 지속 가능한 고구마 산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14~18일 분야별 비상근무, 편안한 설 명절 만들기 최선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은 설 명절을 맞아 연휴 기간인 14~18일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맞이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종합상황실은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총괄반을 비롯해 재난·안전 및 교통대책, 가축질병, 산불, 청소, 보건, 급수공급 등 7개 분야를 편성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먼저 군민이 안전한 명절을 최우선으로 연휴기간 재난안전상황실 비상근무를 실시, 재난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유관기관과 각종 사고 발생에 대비한 비상 구조구급 태세를 24시간 유지한다. 연휴 기간이 5일로 비교적 짧아 장거리 이동 및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교통사항을 파악하고, 관계기관 간 협조를 통해 재해, 교통사고 발생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인해 주요 성수품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으로, 군은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9~18일 운영, 성수품 물가동향 파악, 가격표시제 등 상거래 실태점검, 물가안정 현장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민관합동 물가안정 캠페인도 다양하게 전개한다. 또한 편안하고 따뜻한 명절맞이를 위해 13일까지 32개 관내 시설·단체를 비롯해 읍면별 기초수급자와 홀몸 노인 등 어려운 이웃 1000여 가구에 대한 위문과 함께 설맞이 집중 자원봉사주간을 운영하여 자원봉사 활동 적극 지원에 나선다. 연휴동안 해남군은 보건소와 보건진료소 및 51개 의료기관, 30개 약국이 참여해 비상진료대책을 운영한다. 해남종합병원, 해남우리종합병원은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연휴기간 당직의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을 지정하여 일자별 운영한다. 특히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보건소 진료실을 운영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안전상비의약품은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 44개소에서 판매한다. 해남군 보건소 누리집과 소통넷을 통해 당직의료기관과 연휴기간 문여는 약국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응급전화인 119 또는 응급의료포털 및 보건복지부 콜센터, 스마트폰 앱(응급의료 정보제공)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설 연휴 고향방문 귀성객 이동에 따른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을 위해 가축질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방역태세를 유지하고 초동 방역조치에 차질이 없도록 방역상황을 유지 관리할 계획이다. 명절 전후인 13일과 19일 축산농가와 관련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이 실시되며 13일부터 19일까지는 집중 소독 기간으로 농가주변 매일 소독과 청소, 생석회 살포 등 농가별 예찰 및 차단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해남읍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설 연휴 기간 지속적으로 수거하며, 면 단위는 기간 중 2~4일을 정해 자체 수거를 실시한다. 군청 앞 군민광장 지하주차장은 2월 14일부터 18일 연휴기간동안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며, 무인민원발급기는 군민광장내에 위치한 24시간 옥외발급기를 비롯해서 읍면사무소, 땅끝항, 우수영항 등 23개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성묘객이 많이 찾는 남도광역추모공원은 명절 당일인 17일 화장시설(한울원)만 휴무하며 봉안시설과 자연장지는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연휴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명현관 군수는 “설 연휴 기간 상황실 운영과 함께 분야별 빈틈없는 대책을 추진해 행정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설 명절을 맞아 웃음과 온기가 가득한 따뜻한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례 규정 이행 여부 등 조례 사후 평가로 실효성 높인다!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은 시행 중인 조례가 군민 생활과 행정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자 '조례 입법 평가'를 처음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군에서 시행 중인 조례는 538건으로 조례 건수는 해마다 증가해 군민 삶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있지만 입법 목적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점검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었다. 이에 시행하는 입법 평가는 단순 기술적인 조례를 제외하고 제정 또는 전부 개정한 지 3년이 지난 조례를 대상으로 △입법 목적의 실현성 △조례 규정의 이행 여부 △상위법령 제·개정 사항 반영 여부 △위원회 구성·운영 실태 등 세분화된 기준에 따라 이루어진다. 군은 소관 부서 의견 수렴과 입법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개선이 필요한 조례를 선별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유지, 개정, 폐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형식적인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조례 운영에 반영되도록 후속 조치에도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조례를 제정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실효성 있게 운영되고 있는가"이며, “앞으로 3년 주기로 입법 평가를 실시하여 체계적인 법제 행정 기반을 마련하고 군민 권익 증진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헌혈을 통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나눔의 가치' 실현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보건소는 지난 3일 진도군청 철마도서관 옆에서 혈액 수급을 안정화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생명나눔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헌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진도군 협의회와 협력하여 추진했으며, 공무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 헌혈을 통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나눔의 가치'를 실현했다.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혈액 수요의 증가와 함께 헌혈 인구의 감소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헌혈 행사는 혈액의 안정적인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정기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하는 계기가 됐다. 진도군 관계자는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공공보건 활동"이라며, “이번 헌혈 행사가 혈액 수급 안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헌혈에 대한 주민의 인식 개선과 참여 확대를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주민들이 헌혈에 더욱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한 소통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경기신보, 설명절 앞두고 전통시장 소비 촉진·현장 소통 강화...지역경제에 ‘온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은 설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에 나섰다. 경기신보는 10일 안양시 안양중앙인정시장에서 '설명절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및 보증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한 경기신보 임직원과 정종국 안양중앙인정시장 상인회장, 최광석 안양시 소상공인연합회장, 유종인 경기도 중소기업 CEO연합회 안양지회장, 관내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행사는 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간담회로 시작됐다. 상인들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 인건비·운영비 부담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했으며 경기신보는 상인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시장을 돌며 제수용품과 선물용품을 직접 구매하고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명절 분위기를 함께했다. 경기신보는 아울러 장보기 행사와 함께 보증지원 제도와 정책금융에 대한 현장 안내를 실시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금융 정보를 직접 전달했다. 향후에도 찾아가는 금융 상담과 현장 설명을 강화해 상인들이 지원 제도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도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공간"이라며 “설 명절을 계기로 전통시장에 소비의 온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오는 12일 구리 전통시장에서도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추가로 진행해 전통시장 전반의 소비 분위기 확산과 지역 상권 활력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동두천시-의정부시-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역 자산과 부(富)가 재투자돼 지역 성장으로 되돌아오는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지속가능한 도시 성장의 핵심 모델로 9일 제시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열린 '제1차 지역순환경제 활성화 포럼'에서 사례 발표자로 나서 “지방소멸 위기에 맞서려면 단기 처방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반으로 지역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며 “관내 자본이 선순환하는 구조 조성이 진정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관내 거래 활성화를 비롯해 △협력 거버넌스 구축 △지역금융 생태계 조성 등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자산화 주체가 되는 광명시 지역공동체 자산화 3대 전략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광명시는 관내 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안에서 순환되며 재투자될 수 있도록 관내 거래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기업의 판로 확대와 발굴-육성은 물론 공공재정이 지역경제 성장의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공조달 계약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작년 지역공동체 자산화 전담 조직인 '지역자산화팀'을 신설하고, 시민-공공기관-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를 열고 공무원-전문가로 이뤄진 정책연구회를 운영하며 지역 자산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역공동체 자산화를 위한 관내 거래 촉진 전략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공공재정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관내 기업의 공공조달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정책 전략을 도출하고 있다. 관내 거래의 핵심 수단인 지역화폐 '광명사랑화폐'도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서구입비-가족외식비 캐시백 등 일상과 밀착된 혜택을 제공해 관내 소비 촉진을 끌어낼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올해 상반기 문을 여는 '사회연대경제혁신센터'가 지역 구성원 간 연대와 협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사회연대경제 기본조례도 제정해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금융기관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지역자금이 지역기업에 재투자되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재)희망제작소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시민사회와 함께 지역순환경제 정책 방향과 실천 가능성을 논의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사례 발표에 앞서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5개 지자체장(광명시, 부여군, 영암군, 대전 중구, 울산 동구) 등이 함께 '지역을 살리는 지역순환경제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광명시는 이번 선언을 통해 여타 지자체, 중앙정부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연대로 지역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에 뜻을 모으고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2026년 청년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년의 부채 부담을 경감하고 경제활동 재기 동력을 지원하고자 시행되며 한국장학재단과 협업을 통해 장기연체자의 신용 회복과 학자금 조기상환 지원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신용회복 지원'은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로 신용도판단정보(연체정보 등)에 등록된 자에게 분할상환약정 체결 시 필요한 초입금 및 원리금을 지원해 신용도판단정보 등록 해제를 통한 신용 회복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조기상환 지원'은 분할상환 약정을 1년 이상 유지하고 약정 금액의 50%를 성실히 상환한 장기연체자 중 기준중위소득이 150%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원리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군포시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 중인 19~39세 청년이며, 지원금은 채무액 범위 내 최대 100만원으로 개인 계좌가 아닌 한국장학재단으로 직접 입금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사용된다. 신청 기간은 2월2일부터 11월30일까지로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윤종호 아동청소년과장은 “학자금대출 장기 연체는 청년에게 심리적 위축과 경제적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이 당당히 꿈을 위해 도전하고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6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지원 관련 세부 내용은 군포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아동청소년과 청년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 소비 확대를 위해 이달 지역화폐인 동두천사랑카드 충전 인센티브율을 기존 8%에서 10%로 상향했다. 특히 11일부터 28일까지는 결제액의 5%를 추가 캐시백으로 지원한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충전 인센티브는 최대 70만원 충전 시 최대 7만원, 캐시백은 최대 50만원 결제 시 최대 2만5000원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충전과 결제를 합산해 최대 120만원 이용하면 최대 9만5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동두천사랑카드는 관내 음식점, 학원, 미용실 등 3300여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인센티브 확대는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소비 부담 완화에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권별 일자리경제과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함께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2011년부터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온 금오동 산장연립 급경사지에 대해 재해위험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주관 재해예방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산장연립 급경사지는 1986년 조성된 이후 38년이 지나 노후화가 진행된 곳이다. 장기간 토사 유실과 경사면 균열이 반복되며 붕괴 위험이 지속 제기돼 왔다. 2011년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계측관리와 정기 점검이 이뤄졌으나 구조적 위험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 국-도비 확보로 정비사업 추진= 의정부시는 점검과 계측 중심 관리 방식만으로는 급경사지의 구조적 위험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장 여건과 주거 밀집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붕괴위험지역을 실질적인 정비 대상지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검토했다. 의정부시는 급경사지의 위험 수준과 장기간 누적된 관리 이력, 주민 안전 우려 등을 토대로 재해위험지역 정비 필요성을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중앙부처에 사업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기존 관리 방식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의정부시는 행정안전부 재해예방사업 공모에 산장연립 급경사지를 대상으로 신청, 위험도 분석과 정비 필요성을 중심으로 사업 계획을 제출했다. 그 결과 산장연립 급경사지는 재해예방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 아파트 3무 혁신 10대 프로젝트 연계= 사업 선정에 따라 의정부시는 국비 3억7000만원과 도비 1억8000만원을 확보해 관리 중심에서 정비 사업지로 전환되는 기반이 마련됐다. 정비사업은 지난 1월 정밀조사용역 발주를 마쳤으며, 이달 중 설계에 착수한다. 올해 12월까지 실시설계와 공사 착공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2027년 해빙기 이후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 3무(無) 혁신 10대 프로젝트'에 따라, 소규모 단지의 구조적 한계 개선을 위해 지자체가 추진하는 주거환경 개선 정책이다. 허남준 주택과장은 10일 “급경사지 붕괴는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지역의 안전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설 명절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명절 프로그램 '2026 설날 지오(Geo) 한마당'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에서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설 명절 기간 센터를 찾는 방문객이 전통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가족 간 소통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활용도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기간에 전통문화 체험, 가족 영화 상영, 삼일절 현수막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질공원 특색을 살린 지질 쿠키 만들기, 전통 한과 체험, 케이크 만들기 등 유료 체험 프로그램이 날짜별로 운영된다. 방문객은 한탄강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하며 색다른 설 명절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계자는 10일 “설 명절을 맞아 가족이 함께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고유 문화와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한탄강 지질학적 가치와 자연유산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명절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설 명절 당일인 17일은 휴무이며,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유정복, “미추홀구의 미래가 인천의 미래...주요 현안 사업 차질없이 추진할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인천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역사가 쓰이고 있는 미추홀구를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또 한 번의 도약과 성장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는 미추홀구의 미래가 인천의 미래"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미추홀구는 인천의 뿌리를 간직한 곳으로 '미추홀'이라는 이름은 고대 백제 시기부터 이어져 온 역사성을 품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인천의 행정·주거·교육의 중심지로서 인천의 성장을 이끌어왔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미추홀구의 역사를 50년 만에 바꾸는 '구청 신청사 건립'을 비롯한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 인천 최고의 숙원사업이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의 문화지도를 바꿀 '인하대 거점 원도심 문화 예술 복합공간 개발'과, '인천 뮤지엄 파크 조성' 등 미추홀구 주민의 일상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행정은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미추홀구가 지닌 역사적 가치 위에 청년이 머물고 아이가 자라며 어르신이 안심할 수 있는 미래를 더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인천 미추홀구는 10일 유정복 인천시장의 연두 방문을 맞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구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인천시와 미추홀구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마부정제(馬不停蹄)'의 의미처럼 멈추지 않는 도약과 변화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구청 본관 앞 환영 행사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마부정제' 족자와 꽃 압화 목걸이가 전달돼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진 업무보고에서 이영훈 구청장은 비룡공감 2080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안4·7동 공영주차장 조성, 용현·학익 1블록 복합문화커뮤니티 구축, 시·구 행정재산 교환, 인천 문학경기장 활성화 등 6개 핵심 현안을 건의했다. 유 시장은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검토와 협력을 약속했다. 유 시장은 이후 '생생톡톡 애인소통' 행사에서는 400여 명의 구민과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진솔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LS전선, 美서 초고압 케이블 납품·공사 6865억원에 수주

LS전선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345킬로볼트(kV) 해저 및 지중 초고압 케이블 납품과 전기공사, 준공시험 용역을 수주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미국 현지 발주사가 LS전선 미국 법인과 맺은 계약 금액은 총 4억6690만달러(한화 약 6865억원)다. LS전선은 이 가운데 4525억원만큼 미국 법인과 용역 계약을 맺었다. 지중 케이블 설치는 2029년 10월까지 완료하고, 해저 케이블은 2030년 4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발주 기업과 프로젝트명에 대해서는 원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T, 설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1120억 원 규모 대금 조기 지급

SK텔레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의 재정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약 1120억 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 대상은 네트워크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500여 개 협력사와 250여개 유통망이다. 대금 지급은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3주 앞당겨 설 연휴 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03년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전담 부서를 신설한 SKT는 '동반성장펀드', '대금지급바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중소 협력사들의 안정적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는 SKT가 출연한 예치금의 이자를 활용, 협력사의 대출 금리 부담을 낮추고 긴급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우수 협력사의 경우 무이자 대출을 제공해 평균 5.2%포인트의 대출 이자 부담을 경감해주고 있다. '대금지급바로'는 거래 대금을 지출 승인일로부터 2일 이내에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이라면 조건 없이 이용 가능하고, 대금 규모도 제한이 없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는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외에도 SKT는 △임직원 복리후생 지원 △채용 및 무상교육 지원 △ESG 경영체계 구축 지원 등 중소 파트너사 대상의 다양한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박종석 SKT CFO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이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금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상생하는 건강한 ICT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KT새노조 “KT 사외이사 추천·지배구조 쇄신, 껍데기뿐…윤종수 사외이사 재선임 철회해야”

KT 이사회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한 가운데, KT새노조가 이를 '껍데기뿐인 쇄신'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KT새노조는 논평을 내고 “해킹 사태와 경영진 리스크로 기업 가치가 훼손된 상황에서 나온 이번 발표는 고질적인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윤종수 사외이사의 재선임 철회와 낙하산 인사 청산을 강력히 촉구했다. 새노조는 우선 윤종수 사외이사의 재선임 시도를 “주주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윤 이사는 현 ESG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대규모 해킹 사태 은폐 의혹과 신뢰 추락에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을 방조한 인물을 다시 후보로 올린 것은 작년의 '셀프 재선임' 논란을 반복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새노조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새노조 측은 “여성 경영인과 기술 전문가 영입은 일견 긍정적이나, 여전히 교수와 관료 중심의 '거수기 이사회'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인사가 배제된 폐쇄적 구조로는 투명한 경영 감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새노조는 이번 쇄신안에 포함된 '사외이사 평가제'에 대해서도 실효성을 의심했다. 평가제가 무능하고 책임 없는 이사의 장기 집권을 막는 실질적인 '퇴출 기제'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과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며, 내부 구성원인 노동조합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노조는 진정한 쇄신의 전제 조건으로 전·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 청산을 꼽았다. 이들은 “김영섭 사장과 임현규 부사장을 비롯해 현 정권의 입김 아래 선임된 검찰·정치권·LG CNS 출신 등 이른바 '낙하산 부대'가 경영을 장악하고 있다"며 “김영섭 사장은 인사권 행사를 중단하고 차기 대표이사 후보와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인적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KT새노조는 “현 경영 실패의 책임이 있는 나머지 사외이사들도 순차적인 교체를 약속해야 한다"며 “주주총회에서 부적격 이사 선임을 강행하고 인적 쇄신을 외면한다면 강력한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보험연구원, 7대 원장에 김헌수 순천향대 교수 단수 추천

제7대 보험연구원장 후보가 한 명으로 압축됐다. '탑독'으로 평가되던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IT금융경영학과 교수가 이민환 인하대 교수와 오영수 김앤장 고문을 누르고 최종장에 진출했다.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는 10일 면접전형을 실시한 뒤 보험연구원 제7대 원장으로 김 교수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조지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장 △한국보험학회장 △금융감독원 보험산업 감독혁신TF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절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에서는 금융분과 공동부위원장을 지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인사로 평가된다. 현 정부의 기조와 부합하는 면이 강점으로 작용한 셈이다. 생명보험사 21곳과 손해보험사 17곳으로 구성된 보험연구원 사원총회는 오는 24일 차기 원장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은 가격 치솟는데…138년 역사 다이아몬드 회사는 매각 운명

글로벌 다이아몬드 시장의 큰 손인 드비어스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드비어스의 최대 주주인 영국 광산기업 '앵글로 아메리칸'의 덩컨 완블라드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매각 절차가 상당 부분 진척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비어스가 정부·민간 컨소시엄에 매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또 다이아몬드 시장 상황이 나빠지고 있지만 올해 안에 매각이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드비어스 매각 추진은 앵글로 아메리칸이 2024년 라이벌 광산업체 BHP의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아낸 뒤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계획의 일부라고 FT는 전했다. FT는 이번 매각 계획이 다이아몬드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다이아몬드 시장은 큰손인 중국 소비자들의 사치품 소비가 둔화한 데다 저렴한 인공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주요 다이아몬드 가공 국가인 인도에 대한 미국의 수입 관세도 다이아몬드 산업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아몬드 시장의 침체는 가파른 랠리를 이어온 금, 은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국제 금 가격은 65% 뛰었고 은 가격은 150% 넘게 폭등했다. 1888년에 설립된 드비어스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지배했던 기업이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당초 지난해 말까지 드비어스를 매각하거나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여러 아프리카 국가가 드비어스 지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츠와나 정부는 드비어스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마 보코 보츠와나 대통령은 지분을 늘리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앙골라 정부도 일부 지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드비어스 다이아몬드의 약 10%를 생산하는 나미비아는 드비어스 지분 인수와 관련해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완블라드 CEO는 보츠와나 정부가 지분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통신망 관리 AI에 맡긴다…LG유플러스 ‘고객불편 제로(0)’에 거는 기대와 우려

“사람은 통화 중에 잠깐 끊겨도 참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자율주행차나 로봇 같은 머신(Machine)들은 그 '찰나'의 끊김도 용납하지 않을 겁니다. 그들의 불편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해선 사람이 아닌 AI가 필수적입니다."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도입의 당위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거나 효율을 높이는 차원을 넘어, 2030년 40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IoT(사물인터넷) 기기가 연결될 미래 네트워크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AI가 네트워크의 장애를 인지하고 분석해 조치까지 수행하는 '자율 운영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 전략을 발표했다. 기존의 '자동화'가 사람이 정해준 규칙대로 로봇이 움직이는 것이었다면, 이번 '자율화'는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소비자가 누릴 혜택과 기술적 기대감, 그리고 여전히 남은 우려점들을 짚어봤다. LG유플러스가 내세운 자율 운영 네트워크의 핵심 가치는 '선제적 대응'이다. 기존에는 고객이 “인터넷이 느려요", “화면이 깨져요"라고 콜센터에 항의한 뒤에야 엔지니어가 출동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자율 운영 시스템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미세한 신호 이상을 먼저 감지해 고객이 불편을 느끼기도 전에 문제를 해결한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이 시스템 도입 후 모바일 고객의 품질 불만 접수가 70% 감소했고, 홈 네트워크(IPTV·인터넷) 불만도 56%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축제 현장이다. 권 부사장은 지난해 여의도 불꽃축제 사례를 들며 “과거에는 사람이 수동으로 제어하다 보니 임계치를 넘어 고객 불편이 발생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백 개의 기지국을 실시간으로 동시 제어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AI가 트래픽 폭증을 미리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분산 처리함으로써 '먹통' 사태를 사전에 방지한 것이다. 자율 네트워크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전'과 '효율'이다. LG유플러스는 전국 5000여 개 국사(통신 설비 시설) 관리에 '유봇(U-BOT)'을 투입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탑재한 이 로봇은 24시간 국사를 순찰하며 배터리 화재 위험, 누수, 습도 등 환경 이상을 감지한다. 감전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현장에 사람 대신 로봇을 보내 작업자의 안전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기술적 완성도 측면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 협의체인 'TM포럼'으로부터 액세스(Access) 망 장애 관리 분야에서 레벨 3.8 등급을 인증받았다. 이는 완전 자율화 단계인 레벨 4.0에 근접한 수치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한 사례다. 사람이 수동으로 조작하기 불가능한 12만개 이상의 안테나 빔 패턴 조합을 AI가 환경에 맞춰 최적화해 주는 기술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율 네트워크 도입과 관련한 우려도 있다. 가장 큰 우려는 가장 윗단에 있는 코어(Core) 망의 안정성이다. 말단 기지국은 일부 오류가 발생해도 국지적 피해에 그치지만, 전국의 데이터를 교환하는 코어 망이 AI의 오판으로 멈출 경우 대규모 통신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의식한 듯 LG유플러스 측도 코어 망 분야의 자율화 등급은 레벨 3.3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박성우 네트워크 AX그룹장은 “코어 망은 안정성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사람이 최종 승인하고 결정하는 과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완전 자율주행차가 사고 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듯, AI가 통신망을 통제하다 발생할 대형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물리적 보안 문제도 있다. 물리적으로 국사를 방문하는 횟수가 줄어들면 해킹이나 무단 침입 등 물리적 보안 위협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로봇과 IoT 센서를 통한 24시간 감시 체계가 오히려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저연차 엔지니어들의 기술 숙련도가 떨어지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며 노하우를 쌓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대해 “AI 에이전트가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숙련도가 낮은 직원들의 능력을 오히려 상향 평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자율 운영 네트워크로의 진화는 고객 경험의 기준을 단순한 '품질'에서 '신뢰'로 확장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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