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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규백 국방 장관 경질하라”… 탈영 의혹·방사청 비리 공세

국민의힘이 군무이탈(탈영) 의혹과 방위사업청 뇌물 수수 사건, 한미연합훈련 축소 논란 등을 고리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요구하며 거센 정치적 공세를 펼쳤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담화 발표를 언급하며 “이재명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을 큰 폭으로 축소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나, 훈련장의 불이 꺼졌음에도 북한의 도발 수위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엄중한 안보 국면에서 국방 총책임자인 안규백 장관이 보인 모습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본인의 탈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병적기록표 공개 요구에 '탈영이 사실이라면 내가 한기호 의원 아들'이라는 내기성 발언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탈영 의혹을 해소하는 방법은 병적기록표 한 장을 공개하면 될 정도로 간단하다"라며 “검증 대신 내기를 걸고 확인 대신 침묵을 택한 장관과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앞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수수방관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최근 불거진 방위사업청 간부의 뇌물 수수 구속 사건을 '방산 게이트'로 규정하며 안 장관의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방사청 5급 공무원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사건을 거론하며 “1조 7,000억 원대 핵심 전력을 오염시킨 방산 게이트가 터졌다"고 성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방사청 공무원이 모 기업으로부터 수억 원대 뇌물과 22억 원대 하청 추천권을 챙기고, 협력업체를 끼워 뇌물을 정상 용역 대금으로 위장 세탁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라며 “안 장관의 무능으로 정보, 전략, 조달, 도덕성 등 안보 전 영역에 구멍이 뚫려 있는 만큼 이재명 대통령은 안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與 김영배·오세훈, 용산공원 주택공급 난상토론… “이견만 확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영배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방안을 두고 오찬 회동을 가졌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영배 의원은 22일 서울시장 공관에서 오 시장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택 공급과 관련해 큰 틀에서 합의하기 어려웠고 이견이 팽팽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와 여당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용산공원 내 제한적 청년주택 공급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으나, 서울시는 이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법적·교통 문제 등을 이유로 용산공원과 용산 정비창 내 청년주택 공급에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며 “청년 등 시민들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나 오 시장이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이 '그린벨트는 안 된다', '용산공원은 1cm도 양보 못 한다'고 고집하며 정치적 입지만 부각하려는 것 아니냐"며 “정부의 주거 안정 노력에 서울시가 적극 협조해야 시에 필요한 예산과 정책 지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반면 서울시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용산공원 본체부지를 주택 공급 용도로 활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용산공원 본체부지는 주택 건설 부지로 적절하지 않다"며 “행정절차와 토양오염 정화 등에 장기간이 소요돼 현 정부 임기 내 착공조차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리풀지구 등 추가 그린벨트 해제 요구에 대해서도 “이미 훼손된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검토된 것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추가 해제는 없다는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오 시장은 용산공원 인근 산재 부지(캠프킴, 경리단, 외교부 주차장 등)와 탄천물재생센터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서울시와 정부가 사전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대체부지를 함께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대안 부지 대부분이 현재 사용 중이어서 개발 전제 조건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난색을 표했다. 양측은 용산공원 및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으나, 재개발·재건축 용적률 인센티브 등 민간 정비사업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협의 여지를 남겼다. 김 의원은 “시민을 위한 예산과 정책 지원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서울시의 주요 건의 사항을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이재명 대통령, 28일 여당 의원 전원 청와대 초청… 정기국회 앞두고 단합 모색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오는 28일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찬은 민주당의 정기국회 대비 의원 워크숍 일정과 연계해 진행된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에서 입법 및 예산 심의 전략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가진 뒤, 둘째 날 일정을 마치고 청와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여당 관계자는 “당 워크숍 일정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만큼 소속 의원 전체가 오찬에 참석해 정기국회 임하는 결의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주요 국정과제 처리와 입법 지원을 위한 당정 협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작년 8월에도 당 워크숍 직후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고를 격려하고 당정 간 단합을 당부한 바 있다. 이번 오찬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은 다가오는 정기국회 주요 처리 안건과 민생 현안, 국정 운영 방향 등을 공유하며 당정 결속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예방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19일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에서 운행차 배출가스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특별 점검에서는 대규모 공사 현장을 출입하는 경유 차량과 건설기계 등을 대상으로 매연 측정기를 이용해 매연농도를 측정하고 배출허용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했다. 특히 대규모 건설공사 현장은 덤프트럭 등 대형 경유 차량과 건설기계의 운행이 빈번한 만큼, 배출가스 관리가 미세먼지를 줄이고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구리시는 공사 현장을 오가는 차량의 배출가스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한 차량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개선명령 등 필요한 행정조치를 하고,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관련 규정에 따라 운행 정지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이번 특별점검을 비롯해 대규모 공사 현장과 주차장 등에서 운행하는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관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기환경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22일 “대규모 공사 현장 등에서 운행하는 경유 차량과 건설기계의 배출가스를 지속 관리해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해 '동화 같은 구리'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진접차량기지 운영 이후 예정됐던 진접선 열차 운행 횟수 8회 감축을 철회하고 현재 왕복 158회 수준 운행을 유지하기로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진접차량기지 운영에 따라 진접선 운행 횟수를 기존 왕복 158회에서 150회로 조정할 예정이었다. 창동차량기지에서 진접역 구간으로 운행하던 열차의 입-출고 운행 8회가 진접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양주시는 현재도 긴 배차간격으로 시민 불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운행 횟수까지 줄어들 경우 불편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며 감축 계획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이에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김병주 국회의원과 함께 서울교통공사 사장에게 진접선 운행 횟수의 현행 유지를 강력히 요청하고 시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협의를 이어 왔다. 최현덕 시장은 21일 진접차량기지에 들러 진접선 열차 운행계획 정상적인 추진을 당부하고 진접차량기지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철저한 관리와 준비를 주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남양주시 요청과 시민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진접선 운행 횟수를 현재와 같은 왕복 158회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10월1일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양주시는 현행 유지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 상반기까지 왕복 170회로 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최현덕 시장은 22일 “진접선 운행 횟수 감축은 배차간격이 긴 진접선 이용 시민의 불편을 더욱 키울 수 있어, 감축 계획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현행 왕복 158회 운행을 유지하게 된 만큼 시민의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 용문-지평-양동도서관이 9월 독서의달을 맞아 군민을 대상으로 작가와의 만남, 찾아가는 북콘서트,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용문도서관은 양평군 '2026년 올해의책'으로 선정된 의 정예란 작가와 함께 양서초등학교와 다문초등학교를 찾아가는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또한 학부모와 자녀가 독서와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마주봄의 시간'과 성인을 대상으로 '나만의 필사노트 만들기' 특강을 운영한다. 지평도서관은 내달 10일 의 송은주 작가와 함께 '중년의 불안을 쓸고 닦는 법'을 진행한다. 지평중학교와 지평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는 의 김동식 작가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북콘서트를 운영하며, 가족과 성인을 대상으로 비누와 룸 스프레이 만들기 강좌도 마련한다. 양동도서관은 내달 11일 양동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인기 도서 을 활용한 '샌드아트 공연'을 진행한다. 6일에는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라면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라면 인문학 특강'을 운영하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소개하는 도서 전시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용문-지평-양동도서관은 9월 한 달 동안 도서 대출 권수를 14권으로 확대하고, 연체자의 대출 정지를 해제하는 한편 폐기 자료 나눔 행사를 운영해 군민의 독서활동을 지원한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2일 “9월 독서의달을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평군 도서관이 누구에게나 열린 독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별 접수 방법과 모집 기간, 운영 일시 등 세부 사항은 양평군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문화재단이 내달 5일 오후 3시 양평문화재단 2층 씨어터양평에서 '별빛물빛 콘서트 in 양평' 9월 정기공연으로 〈카르멘-날아가 버린 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바탕으로 클래식 성악과 플라멩코, 재즈 연주를 결합해 새롭게 재해석한 융합공연이다. 누구에게도 길들여지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카르멘과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으며 붙잡으려는 돈 호세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음악과 춤으로 풀어낸다. 공연에선 'Habanera(하바네라)', 'Seguidilla(세기디야)', 'Chanson Bohème(집시의 노래)', 'Air de Toréador(투우사의 노래)', 'Air de la fleur(꽃의 노래)' 등 오페라 〈카르멘〉의 대표 아리아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 예술감독이자 팬토닉 대표인 오예승이 직접 편곡을 맡아 익숙한 명곡에 새로운 음악적 색채를 더했다. 팬토닉은 클래식, 재즈, 플라멩코, 국악, 영상 등 서로 다른 예술 장르와 표현 방식을 결합해 새로운 공연예술 콘텐츠를 창작하는 융합예술단체다. 〈토탈 카운터포인트〉, 〈크로스콘체르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창작공연을 통해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신선 양평문화재단 이사장은 22일 “이번 공연은 익숙한 오페라 〈카르멘〉을 클래식 성악과 플라멩코, 재즈의 조화로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무대"라며 “강렬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군민이 색다른 공연예술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양평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선착순 예약이 진행된다. 공연 관련 세부 내용은 양평문화재단 공식 누리집(yp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 선단동 행정복지센터가 내달 12일 대진대학교 운동장에서 '2026년 제2회 선단동한마음축제'를 개최한다. 선단동한마음축제는 군부대로 인한 지역사회 갈등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자는 뜻에서 작년 처음 마련됐다. 올해는 주민과 군부대가 한층 가까워지는 화합의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체험 행사는 오전 11시 문을 연다. 방문객은 운영본부에서 통합 자유이용권(1000원)을 구매한 뒤 '나만의 볼펜 꾸미기', '가죽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부스 수익금은 선단사랑봉사회에 전달돼 취약계층을 돕는 데 사용된다. 축제 즐거움이 지역사회를 위한 온정 나눔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기놀이터(에어바운스)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푸드트럭과 먹거리 부스도 열어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대 프로그램은 오후 1시부터 육지환 아나운서 진행으로 시작된다. 지역 공연인 한마음 예술제, 주민 노래자랑인 한마음 가요제, 군악대 공연, 시립예술단 공연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여서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에는 15항공단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축하공연 막이 오른다. 이어 뮤지컬 뒤풀이 공연(갈라쇼) 팀앵두걸스, 려화가 무대에 오르고 가수 한경일-윙크-홍지윤이 무대에 선다. 축제 피날레는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정세원 선단동한마음축제 추진위원장은 22일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과 공연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정성껏 마련했다"며 “축제장을 찾은 모든 분이 마음껏 즐기고 서로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계향 선단동장은 “제2회 선당동한마음축제가 작년에 이어 주민과 군부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이어지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지속 소통하고 협력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함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가 선단동 화합과 상생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주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21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지방보조금 현장교육을 열고 공무원과 민간보조사업자의 지방보조금 업무 이해도와 실무 역량을 높였다. 이번 교육은 하반기 지방보조사업 정산을 앞두고 마련됐으며, 지방재정운영지원단이 직접 진행하는 공식 강의로 운영됐다. 특히 보탬e시스템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 담당자들이 실제 업무에 필요한 내용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실무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이날 교육에는 공무원과 민간보조사업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교육 대상과 업무 특성에 따라 1차 공무원 과정과 2차 민간보조사업자 과정으로 나눠 진행됐다. 공무원 과정에선 지방보조사업 정산을 중심으로 보탬e시스템을 활용한 정산 절차와 유의사항, 자주 발생하는 오류와 예방 방법 등을 다뤘다. 민간보조사업자 과정에선 보조금 집행을 중심으로 올바른 집행 절차와 기준, 보탬e시스템 활용 방법 등을 교육해 사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제 업무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돼 참석자가 지방보조금 집행과 정산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사항을 확인하고, 보탬e시스템을 보다 정확하게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남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보조사업 담당자와 민간보조사업자의 실무 역량을 높여 지방보조금이 사업 목적에 맞게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2일 “지방보조금은 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정확한 집행과 꼼꼼한 정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에서 보탬e시스템을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지속 마련해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재정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앞으로도 지방보조사업 담당자와 민간보조사업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해 지방보조금 관리 역량을 높이고 보조금 집행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장동혁 대안’ 없는 국힘…‘취임 1년’ 張, 이준석 넘어 국힘 최장수 대표 기록 세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초대 이준석 대표(14개월)가 세운 최장 재임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장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오히려 취임 1년을 앞둔 시점에 중진 의원들이 잇따라 회동하고 조기 전당대회론까지 거론되면서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내 긴장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새로운 당명으로 출범한 이후 지도부가 안정적으로 장기간 유지되지 못했다. 당대표 선출을 위한 4번의 전당대회를 치르는 동안 7명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거쳤을 정도로 지도부 교체가 잦았다. 현재까지 이준석 지도부를 제외하고는 1년 이상 재임한 대표는 전무하다.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김기현 전 대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책임론 속에 취임 9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한동훈 전 대표 역시 2024년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됐지만 같은 해 12월 비상계엄 후폭풍 속에서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잇따라 사퇴하면서 5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장 대표는 이미 김기현·한동훈 전 대표의 재임 기간을 넘어섰다. 오는 11월까지 자리를 지킬 경우 국민의힘 출범 이후 이 전 대표의 14개월 재임 기록을 넘어 최장수 대표가 된다.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으로 출범한 이후 지도부 교체가 반복됐던 당의 역사를 감안하면 의미 있는 기록이란 평가다. 문제는 재임 기간의 길이와 당내 리더십의 안정성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전후해 조기 퇴진론에 직면했지만 대여투쟁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관위 특검을 관철하는 등 돌파구를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反)장동혁'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은 장 대표 체제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3선 의원 13명은 최근 만찬을 열어 당 상황과 지도부 노선 등을 논의했다.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조만간 회동을 갖고 장 대표 사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진을 중심으로 장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지난 19일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나온 정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답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분도 있고, 아니라는 분도 있다"고 답했다. 조기 전당대회가 현실화할 경우 사실상 장동혁 체제의 교체를 의미하는 만큼, 당내 지도체제 논쟁이 본격적인 권력투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조기 전당대회론이 실제 지도체제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 대표에 대한 불만을 넘어 구체적인 대안과 세력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누가 장 대표를 대신할 것인지, 조기 전대를 열 경우 누가 당권 경쟁에 나설 것인지, 당내 중진들이 실제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는지 등이 명확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도체제 교체 추진을 위해선) 내부에서 구심점과 확실한 명분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두 가지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 명분으로 사퇴를 압박하기엔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다"며 “지선이 끝나고 1개월 이내에 승부를 걸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점도 약점"이라며 장 대표 체제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상황 속 장 대표는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당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대여투쟁을 넘어 향후 당 조직 운영과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여기에 장 대표가 이달 말로 예고한 당 쇄신안에서 당의 노선과 조직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내놓고 일정한 성과까지 만들어낸다면 조기 전대론의 동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도부 교체를 요구하는 쪽에서 현 체제를 흔들 명분을 확보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향후 국정감사와 연말 예산 정국이 본격화하면 당내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쟁이 지금보다 지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장 대표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다.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여야 간 대치가 본격화할 경우 당내 권력투쟁보다는 대여투쟁과 국정 현안 대응에 당력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쇄신안이 당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당 조직 개편 과정에서 갈등이 확대될 경우 중진들의 문제 제기가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장 대표 앞에는 두 개의 시계가 동시에 돌아가고 있다. 하나는 오는 11월이면 이준석 전 대표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는 '최장수 대표의 시계'이고, 다른 하나는 당내 중진들이 지도체제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한 '조기 전대의 시계'다. 어느 시계가 먼저 멈출지는 장 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빠르게 당내 주도권을 굳히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선거 없는 안철수’는 강철수?… 점점 강해지는 安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고의 정치인으로 “선거 없는 안철수(국민의힘 의원)"가 꼽힌다. 과거 선거철마다 모호한 태도로 '간철수'(간 보는 안철수)로 불리던 그가, 최근 강한 메시지를 연일 내놓으며 '강철수'(강해진 안철수)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의원은 대외적으로 '전술핵 도입'과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선명한 안보·외교 메시지를 내놓는 한편, 당내에서는 '친한계'(친한동훈계)와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차기 당권과 대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핵에 관심 없던 安…갑자기 “핵에는 핵" 왜?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노땡스(No thanks) 외교 참사, 호르무즈 파병 논의로 한미동맹 재건축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호르무즈 파병으로 훈련에 머무르는 동맹을 넘어 실제 위기에 함께 대응하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재건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사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노땡스'를 비판하고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며 “정부는 장병 안전과 명확한 임무 범위를 전제로 국회 동의 절차에 착수하고 파병을 추진해야 한다. 또 이를 지렛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도 협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특히 이 대목에서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언급했는데, 이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수적인 핵무장 전 단계로 꼽힌다. 일본이 30년이 넘는 설득 끝에 1988년 미국으로부터 플루토늄 재처리 권한을 확보했듯, 우리 정부 역시 북핵 위협에 맞춰 '잠재적 핵무장 태세'를 구축해야 한다는 게 안 의원의 판단이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에도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에 종전을 제안한 것은 '북핵 인정'이라며 “우리 정부가 북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핵을 보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핵 없이 핵을 상대하는 것은 허상"이라며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면 우리도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공포를 김정은의 머릿속에 심어야 한다"고 전술핵 도입을 재차 역설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이 원래 핵에 대해서는 얘기를 잘 안 했었다"면서 “최근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구도로 가고 있어 북핵에 대한 대비가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는 판단에 메시지 수위를 높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올림픽공원 방문에 친한계 때린 안철수 안 의원의 이 같은 선명성 강화 행보는 당내 정치로도 이어졌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당 운동권이 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며 친한계를 겨냥해 차기 총선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안 의원은 “선거에 임한 우리 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무리 지어 총출동하고, 법정에서 사실을 증언한 사람에게 '선동한다, 왜곡한다'며 난타한다"며 “왜곡했다면 위증죄 고발을 하면 될 텐데, 그러면 무고죄에 걸릴 테니 그러지도 못한다"고 했다. 앞서 안 의원은 추경호 대구시장의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계엄 당시 당사 집결을 먼저 공지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였다"는 취지로 증언해 한동훈 의원과 친한계로부터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안 의원은 “당 밖의 특정인에게 봉사하고, 이를 위해 '렉카'질을 하며 당을 분열시키는 사람들은 국민의힘에서 없어져야 한다"며 “차기 총선의 지원 자격에서 배제해야 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은 원래 한 의원이 당 게시판 문제만 잘 해결하면 복당을 막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추 시장 재판 진술로 한 의원과 친한계 스피커들이 (안 의원에게) 하는 행동이 너무 심해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안 의원은 제헌절인 지난달 17일에는 홀로 서울 올림픽공원을 찾아 재선거를 외치는 강성 지지층과 청년 지지층을 만나는 등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겹치는 행보도 보였다. 안 의원실 관계자는 “안 의원은 참정권 수호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제헌절날 의미 있는 행보가 무엇일까 고민하다 참정권과 헌법수호,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부합하는 행보의 의미로 (올림픽공원에)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성지지층에 호감도 높인 安…“원칙 강조했을 뿐" 안 의원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적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안 의원실 관계자는 “상식적인 보수의 가치인 안보와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했을 뿐"이라면서 “당내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인사가 많지 않다 보니 당원들이 청량감을 느낀 것"이라며 정치적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정치권에서는 안 의원이 차기 당권과 대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본격적인 존재감 부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 정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법리스크, 한동훈 의원의 복당 난항, 당내 친윤계(친윤석열계)의 장동혁 대표 정리 기류 등 여야 정국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며 “대권으로 가기 위해 당권 확보가 필수적인 안 의원 입장에서는 '드디어 기회가 왔다'는 판단에 자기 존재감 부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주식 대신 은행에 넣을까”...정기예금 금리 4%대 ‘성큼’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까지 시작되며 은행권의 수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년 만기 단리 기준 은행의 37개 정기예금 상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전북은행의 다이렉트예금통장으로, 연 3.76%의 금리를 적용한다. 지난달 평균 취급 금리 연 3.72%보다 0.04%포인트(p)가 올랐다. 이어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3.65%,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과 케이뱅크의 코드K정기예금이 각각 연 3.61%를 적용한다. 카카오뱅크 정기예금과 토스뱅크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은 연 3.6%의 금리를 주고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금리는 더 높아진다. e-그린세이브예금은 최고 연 3.85%,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은 최고 연 3.81%,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3.8%를 제공한다.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에 한층 가까워지는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정기예금은 최고 연 3.2~3.3% 수준까지 상승했다. 신한은행의 신한마이플러스 정기예금은 최고 연 3.3%,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은 최고 연 3.25%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의 KB 스타 정기예금, 우리은행 원플러스예금,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3.2%다. 특판 상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3년여 만에 정기예금 특판을 다시 시작하며 이달 만 50세 이상 시니어 대상으로 최고 연 3.5%의 금리를 주는 '신한 쏠메이트 정기예금' 6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도는 5000억원이다. 농협은행은 최고 연 3.7%의 '농심천심 예금'을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해 조기 완판했다. 우리은행은 최고 연 3.6%의 '우리의 소원 정기예금'을 1조원 한도로 내놨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고,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며 시장금리가 상승하자 은행들이 예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984조9399억원으로 전월 대비 35조5401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이달 들어 정기예금 잔액은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큰 만큼 정기예금 금리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부터 카드값까지 미뤄준다”...4대 금융, 수해지역 ‘전방위 지원’

경남 거제·통영 등 지역에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4대 금융지주가 일제히 성금 기부와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는 각각 5억원씩 총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은행을 비롯한 카드·보험·캐피탈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해 대출 지원과 상환 유예, 금리 감면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가동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단순 성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금융 계열사의 상품을 활용해 피해 주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금융지주는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 긴급 구호와 피해 복구, 이재민 생필품 및 주거 안전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특별대출을 지원하며 가계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 기업대출은 운전자금 최대 5억원을 제공한다. 기업대출에는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시설자금도 지원한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이나 거치기간 변경을 통해 상환을 유예하고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기·장기카드대출 수수료도 30% 할인한다. 신한금융지주도 5억원을 추가로 전달한다. 앞서 신한은행이 2억원의 성금을 전달한 데 이어 그룹 차원의 지원을 확대했다. 신한금융은 성금과 함께 긴급구호키트와 구호텐트를 지원하고 공공시설과 지역 인프라 복구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피해 개인에게 최대 3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신규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 청구와 분할상환을 유예하고 피해일 이후 사용한 단·장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보험계약대출 이용 고객에게 최대 6개월간 대출이자를 감면한다. 하나금융지주는 5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금융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개인사업자에게 최대 5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개인에게 최대 5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은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금은 최장 6개월 유예한다. 최대 1.3%포인트의 금리 우대도 적용한다. 하나카드는 카드 결제자금 청구를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12개월 유예하고 하나손해보험은 추정보험금의 최대 50%를 우선 지급한다. 하나금융은 이재민을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담은 행복상자 500개도 전달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5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고 주요 계열사가 특별금융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업체당 최대 5억원의 운전·시설자금을 공급하고 최대 1.5%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존 대출은 1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하고 분할상환을 유예한다. 피해 주민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과 최대 1.0%포인트의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피해 발생 이후 발생한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연체기록도 삭제하며 카드론·신용대출·현금서비스 등에 기본금리 3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대출 원금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최대 6개월까지 만기를 연장한다. 이들 금융지주는 금융지원과 함께 현장 구호활동에도 나섰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구호텐트와 긴급구호키트를 지원했고, 하나금융은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구호세트를 전달하고 구호급식차량을 현장에 파견했다. 금융권이 이번 집중호우 피해에 성금과 금융지원을 동시에 내놓으면서 피해 주민의 긴급 생활 안정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함께 지원하는 모습이다. 각 금융지주는 향후 피해 상황과 복구 과정에 따라 추가적인 금융·비금융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폭우 한 번에 145억 손실”…침수차 속출에 손보사 ‘긴장’

경남지방을 중심으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침수 차량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자보)을 취급하는 손해보험사들은 고객들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보상절차에 돌입하고 있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9시까지 손보사 11곳(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흥국화재·하나손해보험·악사손해보험·예별손해보험)이 접수 받은 피해는 1713건, 추정 손해액은 약 145억원이다. 그러나 이후로도 신고가 이어지면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 지급보험금이 현재 추정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거제시는 지난 15~19일 새벽까지 968.1㎜, 통영시는 778.7㎜의 비가 내렸다. 가덕도·제주 성산·경남 사천·강원도 고성을 비롯한 곳의 강수량도 400~500㎜에 달했다. 강수량이 시간당 35㎜를 넘으면 차량 침수사고가 많아진다. 도로 배수 용량의 한계를 넘어서는 탓이다. 물이 모이는 저지대에서는 같은 강수량에서도 피해 규모가 커질 수 있다. 강수량이 50㎜을 돌파하면 저지대와 지하차도 도로에 있는 차량은 피해를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100㎜ 이상에서는 지형과 무관하게 피해가 발생한다. 주말에도 수도권·강원·충청·남부지방 등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있는 만큼 침수 차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보는 장마철과 휴가철이 있는 한여름에 손해율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설연휴로 인해 교통량이 급증한 2월을 제외하면 1월부터 6월까지 70~80% 수준이었으나, 7·9월은 90%를 넘었다. 업계는 이번 폭우로 2분기 개선됐던 자보 수익성이 다시금 악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장기적인 손실도 우려하는 모양새다. 국내 환경이 '동남아성 기후'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입차 등 차량가액이 예전 보다 높아지면서 침수 차량 피해에 따른 지급보험금 규모가 커졌다"며 “산사태·싱크홀 등의 문제도 있어 일반보험을 비롯한 다른 보종의 손실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사들은 고객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도 단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거제시 고현동 일대에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운영하며 침수 관련 보상상담과 사고접수를 진행 중으로, 통영에서도 지원인력과 견인차량을 통해 복구지원을 돕는다. KB손해보험은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기존 대출금의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는 기한연장을 제공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하면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경진 진원생명과학 대표 “영업정지 아니라 자발적 구조조정”

진원생명과학이 상장폐지 기로에 섰다. 회사 영업의 핵심 축인 미국 자회사 VGXI의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이 1년 가까이 멈춰 선 여파로,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다. 회사는 이를 '영업정지'가 아닌 방만 경영을 바로잡기 위한 '자발적 구조조정'이라고 항변한다. 최근에는 같은 이유로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 의견 거절까지 겹쳤다. 여기에 15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던 박영근 전 대표와 수천억원대 손해배상 소송까지 맞붙었다. 회사는 퇴임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그의 퇴직금 지급을 금지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억7000만달러(약 25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도 3000억원대 맞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대표 취임 두 달 만에 이 모든 뒷수습을 떠안은 김경진 대표이사에게 놓인 시계는 이미 돌아가고 있다. 회사는 이달 31일까지 한국거래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야 한다. 김 대표는 “5대1 무상감자로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미국 공장 담보대출을 동시에 추진해 9월 공장 재가동, 10월 매출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최대주주의 경영 간섭 의혹과 지배구조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13일 은 서울 구로구 진원생명과학 본사에서 김경진 대표와 기술개발 책임자인 정문섭 상무를 만났다. 인터뷰 내용은 경영·재무·상장폐지 대응과 회사 본업인 DNA 백신 기술개발에 관한 내용으로 나눠 두 편에 걸쳐 송고한다. 아래는 김경진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이 됐다. 경영개선 계획서에 담을 핵심은 무엇인가? 핵심은 VGXI 1·2공장의 실질적 정상화 로드맵과 재무건전성, 지배구조 개선방안이다. 상반기 구조조정 여파로 가동이 일부 중단됐던 텍사스 우드랜드 1공장과 콘로캠퍼스(2공장) 정상화가 핵심이다. 관련 자금계획은 이미 발표한 150억원 유상증자로 확보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경영 투명성 문제도 상당수 해결된 만큼 더 명확하게 제시할 생각이다. Q. 상장적격성 심사에 들어간 이유는? 진원생명과학은 원래 DNA 백신 연구 중심 회사인데, 코로나 국면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텍사스에 2공장을 지었다. 2022년 완공 이후 한 번도 정상 가동을 못 했다. 지난해 인수 후 살펴보니 임금 구조 등 경영이 너무 방만했고, 미국 직원 100명 이상이 고임금을 받고 있어 감당이 안 됐다. 그래서 작년 10월 인력을 일시 해고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완전히 멈춘 건 아니고 안정성 시험이나 기존 고객 대응은 계속 유지했다. 다만 상반기 CDMO 매출이 사실상 없었던 걸 공시할 수밖에 없었고, 그게 상장적격성 심사로 이어졌다. Q. VGXI 1·2공장의 재가동 일정도 알려달라. VGXI의 생산 유보는 미국 FDA 등 규제당국의 행정처분에 의한 영업정지가 아니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결정한 기술적 구조조정이다. 제1공장(우드랜드)은 유보 기간에도 19개 고객사 대상 안정성 프로그램을 지속했고, 9월부터 소규모 완제의약품 생산기지로 전환해 완전 재가동한다. 제2공장(콘로)은 신규 자금 조달과 맞춰 시운전·재검증에 착수하고, 완료 즉시 미국 바이오 기업향 상업생산을 가동할 예정이다. Q. 최근 반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검토의견 거절'도 있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간 것과 같은 이유다. 미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상반기 CDMO 매출이 없다 보니, 회계법인이 계속기업 가정을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웠던 게 주된 요인이다.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실질심사 사유가 하나 더 추가된 것뿐이다. Q. 공장 재가동을 위한 자금 조달은 어디까지 진행됐나. 미국 파이낸싱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신주 발행이나 구주 매각이 아니라 미국 공장을 담보로 한 대출로, 투자기관 세 곳과 투자의향서(LOI)를 주고받으며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완료되면 9월 중 공장을 재가동하고, 기존 수주 물량을 처리해 10월부터는 매출로 이어질 것이다. 150억원 유상증자는 9월 30일 납입을 목표로, 출자자 확약서를 다 받아놓은 상태다. Q. 자본잠식 해소 등 재무건전성을 키우기 위한 구체적 계획은. 지난 7월 주총 결의로 5대1 무상감자를 했다. 감액분 약 727억원 전액을 결손금 상쇄에 충당해 자본 잠식률을 43.7%에서 0%로 해소했고, 자본 확충률은 281%로 끌어올렸다. 자본총계 511억원과 실제 자산은 100% 보존되는 형식적 감자라 주주가치 훼손은 없다. VGXI 인건비도 35% 이상 절감했다. 제1공장 안정성시험 매출과 미국 바이오 기업향 매출로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목표다. 2027년 하반기 항암백신 상업화를 발판 삼아 2028년 매출 1553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달성하겠다. Q. 시장에서는 상장폐지나 불공정거래 전력이 있던 기업에 몸담은 인물이 임원으로 이름 올린 것과 관련해 지배구조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진원생명과학은 특정 소수 주주나 외부에 지배되는 구조가 아니며, 조합 출자사들의 총의와 이사회 규정에 따라 투명하게 의사결정이 이뤄진다. 일부 전직 이사들의 이전 경력 때문에 우려가 있었던 걸 알고 있다. 취임 이후 해당 인원들의 자진사퇴·퇴임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했고, 지금 이사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 중심으로 재편됐다. Q. 전임 박영근 대표와의 소송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박영근 전 대표는 2011년부터 15년 넘게 회사를 이끌었다. 적자 기업인데도 연 급여 약 50억원을 받았고, 퇴임하면서 90억원 퇴직금을 요구했다. 미국 공장 현지 실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정황이 발견돼 퇴직금 지급을 금지했다. 이후 박 전 대표는 올해 2~4월 보유 주식을 전부 매도했는데, 당시 주가가 6000~7000원대로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에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1억7000만 달러(약 2500억원) 규모 소송을 제기했다. 회사도 자금 조달 지연과 고객 신뢰 저하를 근거로 3000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Q. 증권·자산운용 업계에 오래 몸담은 것으로 안다. 그 경력이 바이오 산업을 보는 시각에 어떤 영향을 줬나. 1989년 현대증권에 입사해 '바이코리아펀드' 열풍 속에서 주식운용을 담당했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 사모 M&A펀드를 운용한 1세대다. 과거 바이오 투자는 임상 3상 성공 여부로 사운이 갈리는 단순한 구조였지만, 지금은 전임상 단계부터 여러 질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이 핵심 경쟁력인 시대가 됐다. 우리가 준비하는 AIMX™ 플랫폼과 cGMP 제조 인프라는 이 흐름에 정확히 부합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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