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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美 생태계만 갖춰지면 어디든 팹 짓겠다"…내년 메모리 공급난 정점 경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전(前)공정 생산시설 신설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개 언급했다. 동시에 내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이 사상 최악 수준의 수급 불균형을 겪을 것이라는 경고도 내놨다. 최 회장은 13일(현지시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내 웨이퍼 가공(전공정) 라인 추가 건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의향은 충분하지만, 조건에 맞는 부지 찾기가 만만치 않다"고 답했다. SK그룹 총수가 미국 전공정 팹 신설 의사를 공식 석상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건은 물·전력·부지 같은 물리적 조건이 아니라 '생태계'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반도체 공장 하나를 돌리려면 소재·화학물질을 대는 협력사가 600~700곳은 뒷받침해줘야 한다"며 "이런 생태계를 갖출 수만 있다면 어디든 공장을 짓겠다는 게 원칙이고, 지금 미국을 포함해 여러 지역을 함께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용 격차에 대한 지적도 빠뜨리지 않았다. 최 회장은 미국에서 팹을 지으면 한국의 두 배 비용이 든다고 짚으며, 땅값과 전기·용수 요금은 물론 규제 수준까지 미국 쪽 부담이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서 약 40억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는 후공정 투자로 이번에 언급된 전공정 팹과는 별개다. "다들 물량 두 배 달라는데, 못 맞춘다" 최 회장이 신규 팹 카드를 꺼낸 배경에는 내년으로 예고된 공급난이 있다. 그는 빅테크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 대부분이 SK하이닉스에 기존 대비 두 배 물량을 요구하고 있지만 현재 생산능력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모두가 더 많은 메모리를 원하는, 전쟁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는 게 그의 표현이다. 팹 증설에 통상 4~5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당장 내년이 공급 부족의 정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내다봤다. 최 회장이 특히 신경 쓰는 대목은 메모리 가격 급등이 완제품 물가로 옮겨붙는 이른바 '칩플레이션'이다. PC·스마트폰·가전은 물론 완성차 업체들까지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물가 전반이 밀려 올라가는 흐름을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역할 중 하나를 "메모리 시장을 지키는 일"로 규정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5년 내 웨이퍼 생산능력을 두 배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최 회장은 이번 수요 급증을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봤다. 과거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는 한 사람이 한 대씩 구매하는 데 그쳤지만, AI 시대에는 한 사람이 여러 AI 모델을 동시에 쓸 수 있고 그 각각이 더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한다는 논리다. 수요의 성격 자체가 달라진 만큼 과거처럼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사이클도 예전과 같은 패턴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다만 훗날 공급과잉으로 돌아설 리스크에 대해서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와의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을 늘리는 한편, 메모리와 운영 솔루션을 묶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메모리(MaaS)' 모델 도입도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팹 합작법인(JV) 설립도 선택지 중 하나"라며 "장기공급계약은 매년 갱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최태원, SK㈜서 상반기 17억5000만원…윤풍영은 주식보상 포함 7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지주회사 SK㈜에서 17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SK㈜ 경영진 가운데서는 3년 전 부여받은 주식보상이 반영된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의 보수가 77억원을 넘어 가장 많았다. 14일 SK㈜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올해 1∼6월 급여로 1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상여와 주식보상 등은 별도로 공시되지 않았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고 있다. 다만 5억원 이상을 받은 임직원 가운데 보수 상위 5명만 공개하는 공시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SK㈜에서 받은 17억5000만원이 최 회장의 상반기 전체 보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에서 급여 15억원을 받았다. 장용호 SK 사장은 급여 10억원과 상여 8억원을 합해 총 18억원을 수령했다. 윤풍영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총 77억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5억원과 상여 8억원 외에 3년 전 부여받은 성과조건부주식(PSU) 1만2103주에 대한 보상 64억1500만원이 반영됐다. PSU는 일정 기간 회사의 경영성과와 주가 등 사전에 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주식이나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는 장기성과보상 제도다. 윤 사장의 경우 전체 상반기 보수 가운데 약 83%가 PSU 보상에서 발생했다. SK㈜의 보수 현황에서도 기본급보다 주식과 연계한 장기성과보상이 임원 간 보수 격차를 좌우했다. 윤 사장의 급여는 최 회장의 3분의 1에도 못 미쳤지만, 과거 부여된 PSU 보상이 반영되면서 공시 보수 총액은 최 회장이 SK㈜에서 받은 금액의 4배를 넘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두산 주가 13배 뛰자 박정원 보수 455억…재계 총수 1위

올해 상반기 재계 보수 순위는 경영자들이 받은 월급보다 주가가 좌우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455억8000만원을 수령했지만, 이 가운데 80% 이상은 3년 전 부여받은 주식의 가치가 급등하면서 반영된 금액이다. 전통적인 급여와 상여 중심이던 경영진 보상체계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주가연계현금, 장기성과보상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공시된 보수 총액만으로 실질적인 '연봉'을 비교하기도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주요 기업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급여 18억2000만원, 단기성과급 61억7000만원, RSU 375억9000만원 등 총 455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보수 급증의 핵심은 급여나 단기성과급이 아닌 RSU였다. 이번에 지급된 RSU는 박 회장이 2023년 부여받은 ㈜두산 주식 3만2266주다. 당시 기준 주가는 주당 8만8016원이었지만 올해 2월 실제 지급 시점에는 116만4000원으로 13.2배 뛰었다. 부여 당시 약 28억4000만원이던 주식 가치가 지급 시점에는 375억9000만원으로 불어난 것이다. RSU를 제외한 박 회장의 급여와 단기성과급은 79억9000만원이다. 보수 공시상 455억원을 받았지만, 이를 모두 일반적인 현금 연봉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이유다. 두산은 2022년 기존 현금 중심의 장기성과급 제도를 개편해 일정 기간 양도가 제한되는 주식을 지급하는 RSU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총 133억300만원을 받아 주요 총수 가운데 두 번째로 보수가 많았다. 구 회장의 보수 역시 급여 14억9600만원, 상여 44억4700만원에 주식가치연계현금 73억5900만원이 더해진 구조다. 전체 보수의 55%가량이 주가와 연결돼 있다. LS는 2023년 4월 구 회장에게 RSU 2만7340주를 부여했다. 다만 실제 주식 대신 올해 4월 지급일 직전 1개월간의 평균 종가와 3년간 적립된 배당상당액을 반영해 현금으로 지급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도 급여 14억4100만원과 상여 91억4400만원 등 총 105억8900만원을 받았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의 상반기 보수는 72억7000만원이었다. 구 의장은 급여 14억9600만원과 상여 57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주가연계 보상을 제외하고 여러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를 합산하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15억8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 회장은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에서 각각 25억2000만원을 받았다. 한화비전에서는 23억40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는 16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주요 계열사에서 총 112억2700만원을 받았다. 롯데쇼핑에서 받은 보수가 33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0.6% 증가했고, 롯데지주에서는 32억57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3억8300만원, 한진칼에서 36억7000만원 등 총 90억5300만원을 수령했다. 대한항공 보수는 주식 가치와 연계한 중장기 성과급이 추가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8% 증가했다. 이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과 효성중공업, 효성티앤씨에서 총 66억2500만원을 받았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에서 급여와 상여를 합해 48억3000만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에서 총 45억원을 수령했다. 한화그룹 3세 경영진 가운데 김동선 부사장은 퇴직소득을 포함해 45억4000만원, 김동관 부회장은 ㈜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에서 총 35억원을 받았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보수는 24억5100만원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각각 22억500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에서 급여 17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이어온 무보수 경영을 올해도 유지했다. 전문경영인 가운데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60억9500만원으로 두드러졌다. 곽 사장의 급여는 12억5000만원이지만 상여가 204억5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이 43억7900만원에 달했다. 상여에는 반도체 호황과 주가 상승에 따라 가치가 커진 과거의 장기성과보상이 반영됐다. 기본급보다 주가 및 장기성과와 연계된 보상이 전체 보수를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박 회장 사례와 닮았다. 삼성전자에서는 이원진 사장이 74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노태문 사장은 74억4500만원, 전영현 부회장은 23억93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해 말 퇴임한 조주완 전 LG전자 사장은 퇴직소득 41억200만원을 포함해 총 52억85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26억6700만원이었다. 게임업계에서는 'PUBG: 배틀그라운드' 시리즈를 총괄하는 장태석 크래프톤 총괄이 39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올해 공시는 같은 '보수 총액'이라도 성격이 서로 크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매달 지급되는 급여와 단기성과급뿐 아니라 수년 전 부여된 주식보상, 주가연계현금, 스톡옵션 행사이익, 퇴직금이 한꺼번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여러 계열사에서 받는 보수를 합산한 총수와 한 회사에서 장기성과보상을 받은 전문경영인을 같은 기준으로 줄 세우기도 어렵다. 재계의 보상체계가 주주가치와 장기성과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앞으로 경영진 보수는 단순 총액뿐 아니라 급여·단기성과급·주식보상을 분리해서 살펴볼 필요성이 커질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로봇도 군번 받나”…현대차, 육군·산업부와 피지컬 AI 실험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봇과 피지컬 AI 기술의 활용 범위를 군으로 확대한다. 제조와 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개발해온 로봇 기술을 실제 군 운용 환경에서 시험하면서,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공공 분야 적용 가능성도 함께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에서 육군, 산업통상자원부와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과 최장식 육군참모차장, 이민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성장실장(전담직무대리), 이항수 현대차그룹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은 병력 감소와 자동화 수요 확대에 대응해 군 지원 업무에 로봇과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실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병 안전을 높이고 반복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업무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물류 자동화와 지원 물자 운송, 경계·안전 점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실증 대상으로 선정된 기술은 육군 내 테스트 환경에서 실제 운용 조건에 맞춰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받게 된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현장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판교에 마련된 육군 'AX 거점'에서는 실증 데이터를 분석하고 AI 기반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AX 거점은 민간의 AI 기술을 국방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조성되는 협력 플랫폼이다. 협력 범위는 로봇과 AI를 넘어 수소 분야까지 이어진다. 세 기관은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인프라의 군 활용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해 군과 함께 수소동력 경전술차량 시험평가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로봇 사업이 산업 현장을 넘어 공공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군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특히 중요한 환경인 만큼, 이곳에서 검증된 기술은 향후 물류와 재난 대응, 공공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무인소방로봇과 의료용 착용로봇 등을 공공 기관에 공급하며 로봇 기술의 활용 영역을 확대해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 분야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적용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 실증과 공동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지원 체계 구축과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HD현대오일뱅크, 자사 주유소에 지원금 지급…고유가 경영위기 함께 넘는다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2100여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고유가 위기극복 지원금'을 지급하며 주유소 업계의 경영 부담과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망 유지에 나선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자사 주유소를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중동전쟁 발발 이후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와 고유가 장기화로 부담을 지고 있는 주유소 업계의 경영 환경을 지원하고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망 유지에 동참한다는 목표다. 이번 고유가 위기극복 지원금 대상은 HD현대오일뱅크와 석유공급계약을 체결한 주유소로, 지원 기간은 최고가격제가 시작된 지난 3월 13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맞춰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 기간 주유소가 판매한 보통휘발유와 경유, 실내등유 등 석유 최고가격제의 대상인 전 유종 물량에 대해 리터당 30원 수준의 지원금을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불안정 상황과 석유 최고가격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유소의 운영 안정성을 향상하는 한편, 국내 석유제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유통망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상생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함으로써 국내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기여와 함께 대외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취지도 담겼다고 HD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 시장 변동성 확대와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유소들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주유소와의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정부의 유가 안정화 정책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해남지역지역아동센터 아동들, AI국제융합로봇대회 은상·동상 수상 '교육발전특구 해남군'아동대상 AI교육 지원, 미래인재 육성 나서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인공지능(AI) 학습 지원이 국제대회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인공지능(AI)국제융합로봇대회(AIIRC)에서 해남군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이'AI 레이싱'부문 은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AI국제융합로봇대회는 인공지능과 융합인재교육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로봇 제어역량을 겨루는 국제대회이다. AI 레이싱 부문은 주행관련 데이터를 직접 수집·분석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을 훈련시킨 뒤 자율 주행 기기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남에서는 늘푸른 지역아동센터 2개팀, 5명과 예닮지역아동센터 2개팀, 6명의 아동들이 참가해 각각 은상과 동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단순 기기 조작을 넘어 인공지능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필요한 내용으로, 디지털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약한 지역의 아동들이 AI 학습을 시작한 지 1년여만에 국제대회 입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역아동센터, 전문 교육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학생들의 교육과 대회 준비를 지원해 왔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성장을 이끌었으며, 전문 교육기관에서는 인공지능 교육과 로봇 실습을 통해 학생들이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아동들 또한 3개월여간 꾸준히 연습을 거듭하고, 수차례 모의 대회를 실전처럼 준비해오면서 실력을 쌓아왔다. 해남군은 지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구로 지정된 이후'해남으로 돌아오는 그린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역아동센터를 중심으로 미래세대의 AI 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의 AI 교육은 태블릿과 딥코봇 등 AI 학습기기와 전문 강사를 활용해 실습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초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5개 센터에서 시작해 올해는 11개 센터로 확대했으며, 아동들이 어린 시절부터 AI를 접하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해남군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가AI컴퓨팅센터를 비롯한 AI데이터센터 파크와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으로, 미래 산업기반에 걸맞은 지역 인재 양성이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역의 아이들이 미래 첨단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있는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해남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국제 무대 입상이라는 값진 성과로 이어져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앞으로도 해남의 아이들이 지역적 여건을 넘어 미래 AI 시대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7,500만원 전액 모금, 복지와 교육, 출산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추진하는 5개 지정기부사업의 모금을 모두 완료했다. 이번에 모금을 완료한 사업은 ▲사랑과 희망나눔'땅끝희망클린카'운영 ▲배움의 문을 여는'배움꾸러미'지원 ▲결혼이민자 디지털 자립·성장 프로젝트 ▲해남아이 함께 키움 프로젝트 ▲'해남이 친구라면'무인라면카페 운영 등 5개 사업으로, 모금액은 총 7,500만원이다. '땅끝희망클린카'운영 사업​은 청소전문가가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해 쓰레기 정리와 집 청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상생활을 돕는 사업으로 총 1,200만원이 투입된다. '배움꾸러미'지원사업​은 초등학교 과정의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학용품 등 학습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문해학교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6만원 상당의 배움 꾸러미를 지원하며, 총사업비는 2,000만원이다. 결혼이민자 디지털 자립·성장 프로젝트는 결혼이민자의 취업 기회를 높이기 위해 정보기술자격(ITQ) 자격취득 과정을 지원한다.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에서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 참여를 돕는 데 목적이 있다. '해남아이 함께 키움 프로젝트'​는 가정별 상황에 맞춰 의료비, 육아용품 등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며, 사업비는 2,000만원이 투입된다. 또한'해남이 친구라면' 무인라면카페 운영사업​은 종합사회복지관에 무인라면카페를 조성해 지역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300만원이다. 해남군은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단순한 기부를 넘어 기부자가 원하는 지역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부금이 지역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5개 지정기부사업이 모두 모금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기부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향사랑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7개 사, 행복복지재단에 2,800만 원 상당의 자사 제품 기탁 완도 관내 9개 기업, 동결 건조 전복죽, 광어 크림 로소토 등 나눔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 행복복지재단은 8월 14일 전남 해양 수산 분야 17개 우수 기업으로부터 2,8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기탁받았다.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손길'을 주제로 한 기탁 행사는 완도군종합복지회관에서 진행됐으며, 김신 완도군수와 전남 해양 수산 분야 17개 사의 대표,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본부장 직무 대행, 윤영승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장, 문효선 JCI완도청년회의소 회장, 박신희 완도군행복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제품 기탁은 전남바이오진흥원 해양바이오본부 산하 기관인 전남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의 사업 중 하나로 지역사회와 상생 및 ESG(환경·사회·지배 구조) 경영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완도군과 목포시, 나주시, 신안군, 화순군 등 전남 각지의 해양 수산 우수 기업 17개 사는 자사에서 직접 생산한 매생이 삼계탕과 자숙 냉동 전복, 곱창 김 등 총 456박스, 약 2,836만 원 상당을 완도군 행복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완도군에서는 ㈜완도보이, 대한푸드테크(주)어업회사법인, 완도맘(영), 어업회사법인 경영수산(유), (유)해성인터내셔널, ㈜바다명가, 완도바다(영), ㈜푸른정식품, 완도다 어업회사법인(주) 등 9개 관내 기업이 매생이 삼계탕, 건 미역, 동결 건조 전복죽, 광어 크림 리소토, 전복 차우더 등을 기탁했다. 기탁된 물품은 취약 계층과 어르신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이번 나눔이 지역 기업의 성장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사례가 되길 바란다"면서 “군은 앞으로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와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전남해양수산창업투자지원 사업 참가 기업 및 관계자, JCI완도청년회의소 회원들은 완도군장애인복지관복지관 이용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점심 배식 봉사를 하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나눴다. 8월 13일 23시부터 원다마을과 수품항 방문, 해안가 침수우려지역 현장점검 위험 시간대 예찰 강화 당부,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 주문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이재각 진도군수는 8월 대조기(11일~15일)를 맞아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한 해안가의 침수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침수우려지역을 직접 방문해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대조기 기간에 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해안 저지대와 항구, 포구 등 침수우려지역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하여, 침수 피해와 안전사고의 발생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재각 진도군수는 해수면이 상승하면 침수되는 해안도로와 물양장 등 현장을 확인했으며, 해안가의 저지대 등 침수우려지역에 대해서는 위험 시간대에 예찰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주민이 즉시 대피하도록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도 철저히 갖출 것을 주문하였으며, 대조기 침수우려지역에 대한 현장 대응 활동을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도군 공무원들과 진도군지역자율방재단을 격려했다. 한편, 진도군은 대조기 기간에 ▲해안가 저지대와 침수우려지역 예찰 ▲항구와 포구, 방파제 등 위험지역 점검 ▲만조 시간대 주민, 낚시객, 관광객 안전계도 ▲위험지역 출입 통제와 안전시설 점검 ▲재난 문자 발송과 마을 방송 등을 활용한 주민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대조기에는 평소보다 해수면이 크게 상승해 작은 부주의도 침수나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현장 중심의 예찰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혁신선도지역 업무협약 체결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진도교육지원청이 지역 교육의 지속적인 발전과 교육혁신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지난 14일 진도군과 진도교육지원청은 '교육혁신선도지역'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구축해 온 지역과 교육기관 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과 학교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사업 발굴 및 추진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협력 강화 ▲학생의 교육기회 확대 및 지역인재 육성 ▲교육 관련 정보 및 우수사례공유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분야로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진도의 특색과 강점을 살린 교육혁신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의 세부 추진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역특화 교육사업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진도만의 차별화된 교육혁신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순식간에 25% 폭등”…코스피 7000 찍자 나온 경고 [머니+]

코스피 지수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면서 한국 증시의 상승세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2.42% 오른 6977.94로 거래를 종료했다. 지수는 2.68% 오른 6995.67로 출발, 한때 7010.86(2.90%)까지 오르며 7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번 주 5거래일 내내 상승해 11.49%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주까지 이어진 7주 연속 하락세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주간 상승 폭은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던 지난 5월 첫째 주(13.63%) 이후 가장 크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이번 주 상승으로 코스피는 다시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했다. 지난달 30일 기록한 저점 5593.56과 비교하면 현재 코스피는 25% 가까이 오른 상태다. 통상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하면 기술적 강세장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한다. 최근 코스피 상승은 국내 반도체 '투톱'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5거래일 동안 모두 15% 넘게 치솟았다. 지난달 저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는 32.6%, SK하이닉스는 24.4% 급등했다. 지난달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인공지능(AI) 랠리를 뒷받침하는 펀더멘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관측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셋매니지먼트원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자금이 하드웨어 분야로 흘러가고 있고, 이는 하드웨어 기업들의 매우 강력한 매출과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다시 '기업의 실적 자체를 들여다보자'는 관점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CNBC에 따르면 KB증권의 피터 김 글로벌 투자전략 총괄은 “AI 랠리와 지속적인 실적 호조는 증시 매도세가 이어지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았다"며 “시장이 펀더멘털을 되찾으면서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반도체주 급락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나 실적에 대한 의문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 요인과 자금 흐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일(현지시간) 7798.99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7.4%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1주일(55.6%), 1달전(41.9%)보다 높은 수치다.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최근 증시 반등을 이끈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데다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라는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쿼트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시장의 낙관론은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시장 랠리의 이유가 미국의 7월 물가 상승세 둔화라면 낙관론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삭소의 차루 차나나 수석 투자전략가도 “이번 랠리는 명확한 위험자산 선호 국면이라기보다 여전히 뉴스 헤드라인에 따라 움직이는 랠리"라며 “중동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또 다른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에 대한 우려를 빠르게 되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가 저점 대비 20% 이상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됐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정인 피보나치 자산운용 대표는 “이번 상황을 완전히 새로운 강세장이라고 표현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강제 매도 이후 나타난 기술적 반등과 함께 실질적인 시장 안정성의 회복이 동시에 반영됐다"고 CNBC에 말했다. 이어 “이처럼 가파른 반등 이후에는 일정 기간의 조정이 오히려 건전하다"며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시장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여전히 소수 반도체 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주가 지수 반등을 이끌었지만 반대로 AI 투자에 대한 기대가 흔들릴 경우 코스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이리언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필립 울 리서치 총괄은 “현시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은 사실상 'AI 하드웨어 트레이드'와 동의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전망 하향이나 연준의 긴축 우려 등 현재의 AI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할 만한 요인이 나타나면 증시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며 “AI 하드웨어 투자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높은 변동성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양대, 우주분야 산학연 협의체 ‘에리카-스페이스’ 출범

한양대학교가 우주수송 및 우주탐사 분야의 공동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체 '에리카-스페이스(ERICA-SPACE)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한양대 우주공학과가 중심이 된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는 우주수송 및 우주탐사 분야의 핵심부품 기술 개발과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다. 이 협의체에는 한양대 우주공학과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대한항공, 한양이엔지, 비츠로넥스텍,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LIG D&A, 한국항공우주산업, 무인탐사연구소,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는 대학과 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 공공기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우주수송 및 우주탐사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연계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설계부터 제조, 시험, 인증까지 이어지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과 교육, 기술사업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달 열린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 발족식에서는 한양대학교 ERICA와 비츠로넥스텍, 한양이엔지, 무인탐사연구소,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우주항공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 △교수 및 연구인력 교류를 통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우주항공 분야 학술회의·세미나 등 교육 프로그램 상호 참여 △관련 출판물·도서·교육자료 및 정보 교환 △상호 발전과 우호 증진에 필요한 사항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양대 우주공학과는 최근 우주항공청 주관 '산학협력 연구 현장 연계 고급 인력 양성사업' 사전과제에 선정돼 현재 본사업 최종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는 이 사업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뒷받침하는 산·학·연 협력 기반으로 마련됐다. 우주공학과는 앞으로 협의체를 중심으로 참여기관간 공동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고, 우주수송·우주탐사 분야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정 한양대학교 총장은 “에리카-스페이스 협의체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협의체가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최태원·빌 게이츠, AI 전력 해법 논의…SK이노-테라파워 SMR 협력 강화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세계 시장에서 확대하고 한국 전력 산업에도 적용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사업 협력의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 1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와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테라파워의 차세대 비경수형 SMR '나트륨(Natrium)' 사업 협력과 차세대 SMR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 체결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주식회사는 테라파워의 2대 주주로,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한 이후 테라파워와 SMR 사업 협력 방향을 모색해왔다. 나트륨 SMR은 테라파워가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로, 원자로와 용융염 기반 열에너지저장시스템(TES)을 결합했다. 원자로에서 나온 열을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시점에 활용해 안정적인 기저전원과 출력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날 합의서에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는 테라파워가 미국 와이오밍 주 케머러에 건설하고 있는 SMR 실증로(케머러 1호기)와 후속 상용 프로젝트에 SK이노베이션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담았다. 케머러 1호기 SMR 프로젝트는 지난 3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의 상업용 첨단원자로 건설허가를 받은 뒤 사업을 본격 진행중이다. 양사는 △국내 SMR 공급망 활용 확대 △국내 나트륨 SMR 사업 개발 △SMR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같은 내용도 합의서에 포함했다. 나아가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 규제·산업·전력계통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나트륨 SMR 사업모델인 'K-나트륨'의 추진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합의서 체결 이후에는 최 회장과 게이츠 의장이 참여한 만찬 자리가 열렸다. 최 회장과 게이츠 의장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과 차세대 원전 산업의 발전 방향, 한·미 원자력 협력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양사는 테라파워의 나트륨 SMR 기술과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관리 역량을 결합해 K-나트륨 사업모델의 추진 전략을 정립해 나갈 토대를 마련했다. 국내 연구·설계기관과 원전·발전 기자재 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나트륨 SMR 핵심 기자재의 국내 공급망 활용과 한국형 설계·사업 수행체계 마련 방향도 모색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차세대 원전의 설계·건설·운영 경험을 확보하고, 이를 향후 국내 적용 가능성 검토와 글로벌 프로젝트 개발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SMR 프로젝트 개발과 운영사업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한·미 양국의 정책 및 금융 지원과 연계 가능한 미국 내 SMR 프로젝트 발굴 방안도 공동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별 사업성 검토와 자금조달, 공급망 구성, 건설 및 운영계획 등을 구체화하고 미국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추형욱 대표는 “이번 합의서는 SK이노베이션과 테라파워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나트륨 SMR의 국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테라파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K-나트륨 사업모델의 추진 방향을 구체화하고, 향후 미국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사업개발 및 운영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테라파워의 전략적 투자자 지위를 넘어 SMR 사업개발과 프로젝트 실행에 직접 참여하는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고, 전기화(Electrification) 전략의 핵심 추진동력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과 LNG 발전, 전력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온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도 확대해왔다. 여기에 테라파워 투자 및 SMR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대상으로 LNG·전력·ESS·SMR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LNG 발전과 ESS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및 산업단지의 초기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SMR을 안정적인 무탄소 기저전원으로 공급한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전략이다. 이는 최 회장이 SK그룹이 메모리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와 전기화 역량 등 AI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며 'AI 풀스택' 전략을 강조해온 점과 맞닿아 있다.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와 SK텔레콤의 AI 인프라, SK이노베이션의 LNG·전력·SMR, SK온의 ESS 배터리를 연결하면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데이터센터·전력·저장장치 공급망을 그룹 차원에서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빌 게이츠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금융 협력 논의 外

◇ 수출입은행, 빌 게이츠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 금융 협력 논의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차세대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한 빌 게이츠 회장과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차세대 SMR 선도기업으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노형 '나트륨(Natrium)'을 개발해 미 와이오밍주에 실증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번 면담은 인공지능(AI) 시대 전력 난제의 해법으로 SMR이 부상함에 따라, 글로벌 SMR 생태계 확산과 한미 차세대 원전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테라파워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독보적 제작·시공 역량을 갖춘 K-원전 공급망이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 수은은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이 추진하는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에 대출·보증 등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선제적으로 설계해 프로젝트의 금융 완결성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히 SMR 대량 보급 단계에서는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 등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효과적인 공동 금융지원 구조를 모색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원전 제조·시공 역량과 수은의 맞춤형 금융 지원은 테라파워의 SMR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동력"이라며 “양측의 협력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과 제3국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행장은 “차세대 SMR은 AI 시대 전력 난제 해결과 한미 원전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 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K-원전 공급망과 수은의 금융 지원 역량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모바일 악성 링크 자동 탐지"…KB스타뱅킹, '안티스미싱' 서비스 출시 KB국민은행은 스미싱 피해를 방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KB스타뱅킹 내 '안티스미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택배 조회, 청첩장, 정부기관 사칭 등을 가장한 모바일 악성 링크를 탐지하고 위험 여부를 안내해 금융사고 피해를 예방하도록 지원하는 금융보안 서비스로, KB스타뱅킹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바로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문자나 메신저 앱에서 수신된 악성 링크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고객에게 경고 알림을 발송한다. 고객은 탐지 기능을 적용할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X 등 다양한 메신저 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iOS를 사용하는 아이폰에서는 악성 웹사이트 접속 시 경고 알림을 발송해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서 즉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스미싱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면서 고객 스스로 위험을 판단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고 예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GI서울보증, 광화문금융센터 개소…“강북권 대형 영업 거점 구축" SGI서울보증은 지난 13일 광화문금융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광화문금융센터는 서울 강북 도심지역 소재 4개 지점을 통합해 신설한 대형 영업 거점으로, 영업본부와 지점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점포다. SGI서울보증은 점포 간 역량을 결집해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보다 전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광화문금융센터를 신설했다. 광화문금융센터에서는 산업별 영업 및 심사체계를 구축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원 업무를 전담하는 관리부를 신설해 다른 직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 서비스 표준화, 유연한 인력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하나은행, 한국세무사회와 '유언대용신탁 및 후견인 제도 활성화' 위해 맞손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세무사회와 '유언대용신탁 및 후견인 제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자산승계 및 후견인 제도 수요 증가에 대응해 하나은행의 차별화된 신탁 전문성과 한국세무사회의 높은 세무 전문성을 결합한 맞춤형 자산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체결식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은 한국세무사회 회원의 고객관리 직무 효율화는 물론, 세무사 후견인 제도 등 세무사회의 주요 추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은 한국세무사회 회원을 대상으로 유언대용신탁을 비롯한 신탁 관련 금융업무 전문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및 상담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며, 한국세무사회는 회원들이 고객 자산관리 과정에서 유언대용신탁과 세무사 후견인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양 기관은 체계적인 업무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간다. 이는 한국세무사회 회원들이 고객에게 자산관리 및 후견 업무 수행 시 신탁 제도를 통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직무 영역 확장과 더불어 회원 자산관리 서비스의 완성도를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하나은행만의 신탁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무사의 전문적인 자산관리와 고객 지원 업무를 적극 도울 것"이라며, “한국세무사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손님들에게 더욱 정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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