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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소식] “우리 동네 휴양림에서 보물찾기”…산림청, 생물다양성 탐사대 모집

산림청이 이달 20일부터 오는 9월 19일까지 충북 청주 국립상당산성자연휴양림에서 생물다양성 공동 탐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 과학자와 전문가가 함께 생물을 관찰·기록해 보호지역 후보지와 '기타 효과적인 지역기반 보전 조치(OECM)'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2개월간 자율적으로 현장을 방문해 식물, 곤충 등 다양한 생물 정보를 기록하게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부터 24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박영환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이번 OECM 네이처 챌린지를 통해 시민과학 기반의 생물다양성 모니터링을 확대해 국제협약 이행과 국가 보호지역 확대에 필요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오는 11일 광양항을 출발해 83일간의 17번째 북극해 탐사에 나선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탐사에서 아라온호는 베링해와 중앙북극해 등 주요 해역을 항해하며 기후변화, 대서양화 현상, 해저환경 등을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해빙 위에 정박해 두께와 구조를 측정하고, 해저 퇴적물 시료를 채취해 과거 북극해의 환경 변화와 가스하이드레이트 분포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반 해빙·항로 위험 예측 기술 개발을 위한 실측 자료를 수집해 안전한 '한국형 북극항로 운영 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방침이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이번 탐사는 기후변화의 최전선인 북극을 기록하면서, 동시에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탐사"라며, “현장 자료가 우리나라의 북극 과학 역량과 활용 가치를 높이는 튼튼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센터가 10일 경북 포항 세계녹색성장포럼에서 '예측-참여-협력'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와 실천으로 만드는 기후 안심 도시' 세션을 개최했다. 첫 발제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수해예측모델과 사물인터넷(IoT) 관제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가 소개됐다. 이어 시민의 경험을 데이터로 축적해 정책과 연결하는 'AI 기반 리빙랩' 모델이 제시됐다. 포스코의 철강슬래그 바다숲 조성 사례를 통해서는 산업 부산물을 해양 생태계 복원에 활용하는 순환경제 및 지역 상생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공유했다. 패널 토론과 대학생 활동가들의 포항 시민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실시간 재난 매핑, 해양 복원 등 일상과 밀접한 참여형 대응과 지역 산업의 친환경 전환이 기후안심도시 실현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르포] “하이엔드도 이젠 싫어”…반포 재건축 ‘울트라’ 하이엔드 경쟁

“디에이치 이제는 너무 많잖아요. 반포만의 이름이 있어야죠."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건설 현장. 공사장 펜스에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된 조감도가 걸려 있었지만, 인근 공인중개업소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공사 진행 상황이 아닌 단지명이었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당초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에 최상위 아파트를 의미하는 '클래스트'를 결합한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단지명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이름이 지나치게 길다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단지명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건설사의 '디에이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예 시공사 브랜드를 제외한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합원 의견이 맞서고 있다. 최종 단지명은 오는 9월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반포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는 재건축 관련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예전에는 디에이치나 래미안 같은 건설사 브랜드만 붙어도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하이엔드 브랜드가 여러 곳에 적용되다 보니 반포만의 독자적인 이름을 원하는 조합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반포에서는 건설사 브랜드보다 단지 고유의 정체성을 강조한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디에이치 클래스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래미안 트리니원'의 단지 상가가 대표적이다. 삼성물산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 해 오는 8월 7일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 트리니원은 단지 내 상가에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이 아닌 '나인반포(NINE BANPO)'라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는 건설사 브랜드 대신 지역명을 전면에 내세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반포라는 지역의 상징성과 희소성을 강조해 단지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남에서는 이름도 자산"이라며 “같은 입지라도 어떤 이름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 받는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건설사 브랜드보다 지역성과 희소성을 담은 이름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포의 변화는 단지명에만 그치지 않는다. 디에이치 클래스트 바로 옆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은 최근 강남권 재건축의 새로운 성공 사례로 꼽힌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일반적인 재건축처럼 용적률을 최대한 높여 사업성을 확보하기보다 임대주택을 두지 않는 준 일대일 재건축 방식을 선택했다. 용적률과 건폐율을 낮추는 대신 넓은 동간 거리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는 데 집중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 이름값을 높이는 것보다 재건축 시공 퀄리티 자체를 높이는 고품질 전략이 근본적으로 아파트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택업계에선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의 단지명 논란도 같은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에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는 것이 프리미엄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특별한 정체성을 갖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는 9월 조합원 총회에서 어떤 이름이 선택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현장에서 만난 인근 주민들은 하나같이 이름도 결국 자산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포 재건축은 이제 단순히 아파트를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다. 브랜드를 넘어 단지만의 가치를 만들고, 희소성을 설계하는 경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길나현 인턴기자 khilnayheon@gmail.com

“AI 시대 전력수요 급증…수력·양수발전 가치 재조명해야”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력 수요 확대 속에서 수력과 양수발전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한국수력산업협회(회장사 한국수력원자력)가 10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에너지 위기 및 에너지 전환 시대, 수력·양수발전의 역할'을 주제로 조찬 강연을 했다. 유 교수는 “재생에너지가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유연성 자원으로 양수발전의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수발전은 전기가 남을 때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전기를 이용해 끌어올려 저장한 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 다시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생산하는 일종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말한다. 그는 전력시장이 '전기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탄과 석유 중심의 에너지 체계를 넘어 전기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 확산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안정성 확보를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유 교수는 “재생에너지는 앞으로도 대폭 확대될 것이지만 그에 따른 과전압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며 “스페인 대정전 역시 재생에너지 확대 자체보다 계통의 과전압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계통 안정화를 위한 전력설비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유연성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메가프로젝트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향후 20기가와트(GW) 이상의 신규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원전과 재생에너지 모두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양수발전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력발전의 환경적 가치도 강조했다. 유 교수는 유럽의 발전원 외부비용 평가 연구를 소개하며 “건강, 생물다양성, 농업, 기후변화 등 환경비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수력발전은 원자력보다도 환경비용이 낮았고, 양수발전은 이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력은 발전량을 크게 늘리기는 어렵지만 친환경성과 계통 안정 기여도를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수력발전의 환경적 기능과 공익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수력발전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수력발전이 연료비 부담이 거의 없는 발전원인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한수원도 원전뿐 아니라 수력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홍보하는 한편, 계통 안정화에 기여하는 만큼 적절한 보상체계 마련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동일고무벨트, 글로벌 ESG 최고 등급 3년 연속 유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동일고무벨트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2026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했다. 2024년부터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한 것이다. 플래티넘 등급은 에코바디스 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에만 부여된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80여 개국 13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과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조달 등 4개 분야를 평가해 ESG 등급을 매긴다. 동일고무벨트는 이번 평가에서 환경과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조달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염물질 관리와 폐기물 저감, 에너지 효율 개선 활동을 비롯해 인권 교육과 산업안전보건 강화, 준법경영 체계 구축, 협력사 공급망 관리 등이 좋은 평가를 이끌었다. 특히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공급망 평가 강화와 천연고무 관리 체계는 지속가능조달 분야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동일고무벨트 관계자는 “3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친환경 공정 전환과 투명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제품 전 과정 평가(LCA)와 공급망 온실가스(Scope 3)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윤리·인권경영도 강화해 고객과 투자자의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동일고무벨트는 산업용 벨트와 자동차용 벨트, 크롤러 등을 생산하는 고무제품 전문기업이다. 저탄소 생산체계와 공급망 ESG 관리 강화를 추진하며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OK금융그룹, 예별손보 공개매각 ‘최종장’ 입성

OK금융그룹(오케이넥스트)이 예별손해보험(예별손보) 인수 마지막 단계로 접어든다. 공개매각을 위한 재공고 입찰에서 흥국화재·한국투자금융지주·JC플라워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법령상 인수 요건 사전심사 △자금지원요청액 평가 △계약이행 능력평가를 토대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예보는 OK금융에게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한다. 매각협상과 주식매매계약서 체결을 비롯한 후속 절차도 진행한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을 유지·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가교보험사로, 예보가 출자했다. 지난 4월 실시했던 공개매각 본입찰은 한투금융 단독응찰로 유찰됐으나, 예보가 또다시 본입찰을 진행하는 등 매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적격성을 갖춘 우선협상대상자가 나타났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계약자 보호와 예별손보의 정상화를 위해 조속히 정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주말날씨] 전국 30도 이상 무더위…밤에는 곳곳 열대야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 동안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별다른 비소식 없이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토요일인 11일 전국 최저기온은 21~26℃, 최고기온은 29~37℃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12일 최저기온은 23~26℃, 최고기온은 30~38℃의 분포를 보이겠다. 전국 최고 체감온도가 31℃ 안팎, 폭염특보 지역은 33℃ 이상으로 치솟아 매우 무덥겠다. 현재 일부 전남 남부와 경상권, 제주도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밤사이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특히 현재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경북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는 온열 질환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포스코인터, 몽골서 에너지 협력 MOU…장인화 “중앙亞 사업 교두보”

포스코그룹이 몽골에 신재생에너지에 기반한 현지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중앙아시아 지역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에너지·인프라 기업 뉴컴과 1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과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바타르뭉흐 벌드바타르 뉴컴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뉴컴은 화력발전소 냉각수 폐열을 난방 온수로 재활용하는 '히트펌프'에 기반한 지역난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업 개발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기술, 설계·조달·시공(EPC) 관리를 총괄한다. 뉴컴은 현지 투자와 인허가, 부지 확보를 담당한다. 몽골은 겨울철 난방을 대부분 석탄에 의존하기 때문에 대기오염 문제가 발생해왔다. 이에 석탄 중심에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 중심으로 에너지 구조를 전환하는 사업을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같은 몽골의 정책 기조에 맞춰 향후 신재생에너지로 몽골 후속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중앙아시아 에너지 시장 진출을 가속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협약식에서 “몽골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이를 중앙아시아 에너지 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으로 포스코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미래 성장에 속도를 붙일지도 주목된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에 이어 에너지 사업을 그룹 핵심 사업을 키우겠다는 방향을 세웠다. 액화천연가스(LNG) 전(全) 가치 사슬(밸류체인) 완결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진출로 2031년 매출 9조원과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 회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포스코그룹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신재생에너지분야에서는 조속한 사업 진출로 탈탄소 전환과 LNG 다음(넥스트 LNG) 시대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그룹의 사업 역량으로 사업개발과 강재 공급, 건설(E&C) 등 해상풍력 전반의 밸류체인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에서는 북미 등 전략지역 중심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BESS(배터리 기반 대규모 전력 저장 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우주청, ‘배터리+엔진’ 미래항공기 개발 추진...2030년 첫 비행 목표

정부가 배터리와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 개발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10일 경남 사천 청사에서 국내 항공기 체계 및 소재·부품 기업과 '제8차 우주항공 SOS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미래항공기 개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3일 국가우주위원회에서 발표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전략'의 후속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시스템 등 항공기와 엔진, 소재·부품 분야 기업 20곳이 참석했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정부는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 개발을 주도하고, 민간은 순수 배터리 기반 항공기를 개발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정부 사업에는 2027년부터 국비 5958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 말 기본형 시제기 첫 비행을 목표로 한다. 하이브리드 미래항공기를 기본 플랫폼으로 개발한 뒤, 공공·상용 시장의 임무별 수요에 따라 기체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미래항공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국산 소재·부품 기업의 참여를 늘리고, 정부 주도의 체계개발 사업을 통해 신기술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험·실증 인프라 지원과 초기 공공수요 창출, 국내 소재·부품 기업의 참여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내 독자 미래항공기 플랫폼 확보가 민간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정부 투자가 실제 산업화와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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