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EE칼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4월이다. 영어로 April(에이프릴) 이라고 하는 어원은 '열다(open)'라는 의미의 라틴어 동사 아페리레(aperi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모든 만물이 겨울을 지난 후에 꽃이며, 대지가 다 열리고 있으니 '열리다'라는 말은 참 잘 맞는 말이다. 4월이면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말이 서양의 시인 티에스 엘리엇(T.S. Eliot)이 말한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는 말일 것이다. 황무지라는 5부작 시에서 1부의 죽은 자의 매장에서 나오는 말이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이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 왜 잔인하다고 했는지는 해석이 다소 분분하지만 아무튼 현재 시점으로 보면 4월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의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 문제로 고통받는 잔인한 계절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한국같이 중동 석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일수록 잔인하게 느껴진다. 아 참! 한가롭게 시 감상에 젖어있을 여유는 없다. 이란 사태로 또 다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예컨대 카타르의 LNG 시설이 폭격되는 순간 한국에게는 직격탄이 온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태리,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독일 등이 폐쇄하기로 한 석탄발전소를 재가동하거나 석탄 생산을 늘리고 있다. 유럽 연합, 톡일, 스페인, 포르투칼 같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높은 국가는 이란 전쟁의 가격 충격에 상대적으로 충격이 적었다고 한다. 석탄 발전관련한 것은 단기적인 에너지 위기 대응 목적이라고 본다.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다. 에너지 문제에 대비하기 위해서 정부는 공공 기관 차량 5부제 의무화, 공영주차장 5부제, 기존 80퍼센트 수준의 석탄 발전 출력 제한 완화, 원전 4기의 재가동, 석유화학에서는 나프타 수출 제한 조치, 기업의 출퇴근 시간 조정, 그리고 전국 5156개 사업장 중에서 석유 소비의 약 92%를 사용한 50개 기업에 대해서 석유사용 절감 계획을 제출하도록 하였다. 절약 목표를 달성하면 에너지 절약 설비 시설 투자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고려 중에 있다. 기존에 많이 해오던 식상한 조치들이다. 좀 더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우선 절약하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유가 보조금 지원으로 유가 상한제를 하는 것은 이해는 되지만 눈가리고 아웅하는 격이다. 가뜩이나 국가 부채가 매년 늘어나는 상황에서 재정 적자는 어찌하라는 것인가. 적절한 빠른 시기에 전기요금을 현실화하여 절약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 두 번쨰는 소재 부품 안보도 생각해야 한다.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은 맞는데 리튬, 태양광 소재, 부품 관련 안보도 중요하다. 이것이 안된 상황에서 태양광만 늘리다고 능사가 아니다. 중국기업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다. 그러니 국산기술과 소재부품 등을 반드시 고려한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 정책이 필요하다. 바이오매스 에너지, 수열 에너지, 양수발전, 중력에너지 등등을 더 적극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세 번째는 매일 매년 시행하는 에너지 절약 정책이 중요하다. 에너지 위기라고 잠깐 하다가, 끝나면 다시 돌아가는 도돌이표 정책으로는 안된다. 근본적인 정책과 외국으로부터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에너지 외교 안보 정책이 있어야 하지만 다양한 공급선부터 확보해야 한다. 민관이 공동으로 에너지 개발도 적극하도록 해야 한다. 4월의 뜻이 '열리다'라고 하였듯이 정부, 기업, 시민들은 열린 생각, 열린 마음, 열린 정책. 모든것이 열려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폐쇄하는 마음으로는 나라의 발전은 없다. 잔인한 계절은 아니다. 아름다운 계절이라고 믿는다.

민주당, 2035년 온실가스 최대 61% 감축 시나리오로 탄소중립법 개정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최대 61%까지 높이는 등 초기 감축을 강화하는 경로를 담은 탄소중립법 개정에 본격 착수한다. 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가파른 감축경로를 가진 NDC는 산업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회와 산업계에 따르면 5월 말 활동이 종료되는 국회 기후특별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에 대한 본격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후특위는 탄소중립기본법과 배출권거래법 대한 심사권을 갖고 있다. 현재 기후특위에는 2031~2049년까지 NDC를 명시한 개정안이 다수 발의돼 있다. 앞서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탄소중립기본법에 2030년까지 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만 포함하고, 2031~2049년 동안의 감축 목표는 포함하지 않아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위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위성곤·이소영·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 등이 각각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 직속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2035년 NDC를 53~61% 범위로 확정했다. 53%는 2018년부터 매년 동일한 비율로 줄이는 선형 감축 경로를 기준으로 산정된 수치이고, 61%는 초기 감축 경로를 기준으로 산정된 수치이다. 지난 13일 국회 기후특위 공론화위원회의 국민숙의단은 초기 감축을 강화하는 경로를 지지했다. 공론화위원회는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산하에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해 만든 조직이다. 공론화위원회 결과가 2031~2049년 NDC에 반영될 경우 2035년 NDC는 53%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설정돼야 한다. NDC는 5년 주기로 수립되는 만큼 2040년 NDC도 가파르게 설정돼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2031~2049년 기간에 대해 모두 초기에 더 줄이는 NDC를 제시했다. 위성곤 의원은 2035년 60%·2040년 80%·2045년 95% 이상, 이소영 의원은 2035년 61%·2040년 80%·2045년 90% 이상, 윤준병 의원은 2035년 55%·2040년 70%·2045년 85% 이상을 각각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소영 의원이 2035년 기준 가장 높은 목표치를 제시했다. 윤준병 의원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제시했지만, 그것도 정부가 제시한 최소치인 5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은 2035년 65%·2040년 85%·2045년 95%로 민주당보다 더 강화된 감축안을 제시했다.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기후특위 소속 의원들은 공론화위원회 결과를 통해 온실가스 초기 감축 명분이 확보됐다고 보는 만큼, 개정안을 통합 심사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초기 감축 설정이 산업계에 큰 비용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목표를 보다 유연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13일 발표된 공론화위원회 결과에 대해서도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에서 2031~2049년 NDC를 선형 감축 경로로 설정하도록 했다. 또한 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선형 경로보다 낮은 수준의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개정안에는 “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상황에 따라 국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선형 감축 경로보다 낮은 수준으로 목표를 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10일 기후특위에 기후 대응 실행력 강화를 위한 정책 제언서를 제출했다. 센터는 “NDC 달성의 핵심인 산업 전환과 관련해 산업계의 여건과 비용 부담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인 정책 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업의 실행 경로와 제도적 보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제언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실 한 관계자는 “온실가스 초기 감축 설정이 산업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에는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산업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기후 대응 예산을 충분히 반영하는 내용도 발의돼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현장] 큐텐재팬, K뷰티 日 진출·정착 돕겠다…내년 오프라인 매장도

“단순히 상품을 올리는 플랫폼이 아닌 신생 브랜드를 발견하고 빠르게 성장시키고, 일본 시장에 정착시키는 인프라를 구축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큐텐재팬은 단순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 만들어가는 파트너로 진화하겠다." 14일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6 큐텐재팬 메가데뷔 어워즈'에서 구자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는 올해로 2년차를 맞이한 핵심 프로젝트 '메가데뷔'에 대해 이 같이 소감을 밝히며, 일본 뷰티 시장에서 K-중소 뷰티 브랜드의 진출·안착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베이재팬의 온라인 오픈마켓 자회사인 큐텐재팬은 중소 인디 뷰티 브랜드를 집중 지원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같은 해 4월에는 신생뷰티 브랜드 발굴 육성책으로 메가데뷔를 선보였으며, 1년 새 K뷰티 브랜드 188개를 포함해 총 200여개 브랜드를 지원했다. 이베이재팬에 따르면, 메가데뷔 개시 후 전체 매출 약 35억엔 중 K뷰티 매출은 33억5000만으로, 48개 브랜드가 분기 기준 1000만엔 이상의 매출을 냈다. 메가데뷔 참여 주간 매출은 이전 대비 15배, 월 매출은 7배 올랐고, 팔로워 수도 21배 급증했다. 이 같은 호조 배경으로 이베이재팬은 △할인 혜택 △사전리뷰 마련 △내부 주요 영엽 집중노출 △외부 미디어 노출 △메가데뷔 라이브 △오프라인 접점 확대 등 데뷔전 사전 빌드업은 물론, 활용 가능한 모든 리소스를 동원해 마케팅을 병행한 점을 꼽았다. 다만, 큐텐재팬은 제품 하나만으로 더 이상 일본 뷰티 시장에서 생존하기 어렵다고 봤다. 요동치는 국제 정세에 따른 물류비·패키징 상승, 빠르게 바뀌는 시장 트렌드, 늘어나는 고객획득비용, 신진 브랜드의 등장이 맞물리며 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원 범위와 행사 프로그램을 세분화하는 등 행사 규모를 더 키운다. 브랜드 노출 기간은 7일→14일로, 매주 뷰티 브랜드 공개 라인업은 4개→6개로 각각 늘린다. 큐텐재팬의 또 다른 주요 행사인 '메가와리'와 연계형 행사도 추진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또, 루키급 브랜드를 위한 메가데뷔 이외에도 라이징·스타급 브랜드를 대상으로 '인큐베이션'(150개 브랜드)·'메가콜라보'(50개 브랜드)를 신규 개설했다. 메가데뷔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이후 후속 프로모션으로 시장 안착까지 도모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예컨대 메가데뷔는 여러 뷰티 브랜드가 노출을 공유하는 구조인 반면, 메가 콜라보는 특정 브랜드에 한해 일주일간 더 집중적으로 노출되는 방식이다. 여기에 쿠폰 혜택·단독 라이브·브랜드 맞춤형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플랫폼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현지 진출 거점도 구축한다. 올 하반기 예정된 팝업 매장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일본 도쿄 내 K뷰티 체험을 위한 단독 매장도 세운다. 김재돈 이베이재팬 CMO 마케팅 본(부장은 “(일본 시장에서) 이커머스 점유율은 10%가 채 안 되는데, 이는 오프라인 가능성이 무한대로 많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브랜드사와 협업해 일본 오프라인 진출 수요를 확인했으며, 다 년 간 심사숙고한 끝에 오프라인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 간 메가데뷔에 참여한 브랜드 중 높은 성과를 낸 11개 브랜드를 뽑아 시상했다. 대상은 K스킨케어 브랜드인 '샤르드'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스킨케어·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이옴·에이오유가, 바디·이너뷰티 부문에서는 와이트닝·비거너리 바이 달바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리스키(메이크업)·라페름(헤어)·바렌(바디)·니아르(이너뷰티)가 루키상을 차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마켓, 객단가·거래액 두자릿수 ‘쑥’…양적 성장 속도

올 3월 G마켓의 객단가·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늘면서 양적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자사 고객 평균 객단가와 거래액(GMV)이 전년 동기 대비 10%, 12%씩 늘었다. 앞서 올해 1~2월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1~2% 성장으로 전환하며 반등 조짐을 보인데 이어 지난달에에는 성장폭이 더 컸다. G마켓은 지난해 '오픈마켓 1위 탈환'이라는 미래 비전과 함께 5년 내 거래액을 2배 늘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올 1분기 객단가와 거래맥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실행 속도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웹·앱 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직접방문 GMV도 지난달 13%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타 플랫폼을 통한 유입이 아닌 바로 찾아온 고객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즉 충성고객 증가로 연결된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사이트 방문자 중 실제 상품을 결제하는 비율인 구매 전환율도 지난 달 5% 증가했고, 오픈마켓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인 셀러도 늘었다. 지난달 지마켓 신규 셀러 수는 66만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만6000명 증가했고, 월 5000만원 이상 매출을 내는 수익형 셀러도 3% 늘었다. 이 같은 호조의 배경으로 G마켓은 업무제휴 확대·중소셀러 지원 정책 등 셀러 중심 투자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빅스마일데이과 같이 대형 프로모션 시 소요되는 고객 할인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는 것이 대표 사례다. 올해 셀러 성장을 위해 G마켓이 투입하는 예산만 5000억원에 이른다. 셀러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G마켓은 알리바바 산하 동남아시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태국·필리핀 5개 국가와 셀러 간 판로를 연결하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지난달 발생한 셀러 상품 판매액만 두 달 전 대비 150% 늘었다. G마켓은 연내 라자다에서 판매되는 연동 상품을 올초 대비 2.5배 늘린다는 계획이다. 진출 지역도 서아시아와 유럽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제임스 장 지마켓 대표는 “국내 1등 오픈마켓으로 올라서기 위해 올해와 내년 양적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2028년부터는 수익 창출도 본격 실현하겠다"며 “고객과 셀러 모두 가장 신뢰하는 플랫폼이란 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청년이 정책 결정한다”…김정섭 공주시장 후보, ‘청년특보·창업마을’ 전면 배치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가 청년을 정책의 '대상'이 아닌 '결정 주체'로 세우는 구조 개편을 전면에 내세웠다. 행정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청년이 직접 예산과 사업에 참여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14일 선거사무실에서 청년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정책담당 특별보좌관 제도 △청년센터 강북관 설립 △청년 창업·혁신마을 조성 △제민천캠퍼스 기반 청년리더 육성 △공공기관 인턴십 도입 △AI 경진대회 개최 △청년문화패스 확대 등 7대 정책을 제시했다. 핵심은 시장 직속 '청년정책담당 특별보좌관' 신설이다. 김 후보는 청년특보를 단순 자문기구가 아닌 법적 지위를 갖는 직위로 명확히 하고, 전문임기제 6급으로 채용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청년특보에게 청년참여예산제 권한을 부여해, 청년이 예산 편성과 사업 설계에 주체로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채용 과정 역시 개방형 공모와 동료 평가 방식을 도입해 청년들이 직접 검증에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청년 공간 정책도 이원화한다. 기존 원도심 청년센터에 더해 신관동 일대 '일루와유'를 확대해 '청년센터 강북관'으로 격상하고, 취·창업 지원과 상담, 생활교육을 통합 제공하는 복합 거점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특보를 해당 센터에 상주시켜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긴다. 창업 분야에서는 원도심 빈 점포 등을 활용한 '청년 창업·혁신마을'을 조성한다. 주거와 사무공간, 제작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웹툰·디자인·문학 창작 분야부터 공예·제조 기반 창업까지 다양한 유형의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고가 장비를 공유하는 메이커 스페이스와 컨설팅·교육 기능을 결합해 창업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민간 주도의 '제민천캠퍼스'를 청년 창업과 문화 콘텐츠 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유휴공간을 활용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주거 지원, 사업화 자금과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연계해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해서는 공주시청과 시의회, 지역 공공기관을 연계한 인턴십 제도를 도입한다.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닌 학점 연계형 실무 경험 중심으로 운영하고, 교육·행정·문화·의료·에너지 등 분야별 직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청년 대상 인공지능(AI) 경진대회를 열어 지역 문제 해결형 기술과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인재에 대한 후속 지원도 추진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청년문화패스를 확대해 공주 거주 만 21세 청년에게 연 2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서점·공연·전시·관광 등 지역 내 문화 소비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김 후보는 “청년정책을 시장이 직접 챙기는 핵심 의제로 격상하겠다"며 “청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 공주를 청년친화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졌지만 더 커졌다”…주진우, 부산 경선 뒤흔든 ‘모범 정치’ 남겼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에서 패배한 주진우 의원이 경선 전후 이어진 과정 속에서 당내 존재감을 키웠다. 결과와 무관하게 정책 경쟁을 주도하고 조직 기반을 넓힌 데 이어, 패배 직후 통합 행보까지 곧바로 이어가며 침체된 당 분위기를 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지난 9~10일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부산시장 후보를 선출했다. 그 결과 박형준 시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고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이 11일 발표했다. 경선은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박 시장과 '세대교체'를 내건 주진우 의원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 주 의원은 비록 고배를 마셨지만, 경선의 흐름을 바꾼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초선 특유의 속도감과 과감한 메시지로 판세를 흔들며 단기간에 지지율 격차를 좁혔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박 시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이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미리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주 의원은 경선 초반 열세 속에서도 조직을 빠르게 재편했다. 출발 당시 18개 당협 중 일부에 그쳤던 우호 기반을 대부분 지역으로 확장했고, 당원 간담회를 연이어 열며 '당심' 공략에 집중했다. 사상구 간담회에는 100명 넘는 당원이 몰릴만큼 현장 반응이 뜨거웠다. 부산 전역을 돌며 당원들을 직접 만나는 동시에 메시지 공세를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정책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분명히 드러났다. 부·울·경 행정통합, 북항 아레나 건립, 낙동강 중심 서부산 개발 등 지역 현안을 전면에 내세우며 현직 시장과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세 차례 TV 토론에서는 시정 운영을 조목조목 짚으며 논쟁을 주도했다. 검사 출신의 '대여 공격수' 이미지에 머물지 않고 행정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경선 막판까지 이어진 추격전은 당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주 의원은 “부산에서 보수의 승리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강한 메시지를 내놓았고, 더불어민주당 주자를 겨냥한 공세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정치권에서는 “침체됐던 부산 보수 진영에 경종을 울린 계기"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무엇보다 주목받은 대목은 패배 이후 행보다. 주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경선은 끝났다. 하나로 뭉쳐 승리해야 한다"며 즉각 승복 의사를 밝혔다. 상대 후보를 향해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제 선거처럼 뛰겠다"고 밝히며 본선 지원에 나섰다. 이후 경선 결과 이틀만인 13일 서울에서 열린 부산 지역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원팀' 행보를 이어갔고, 박형준 후보 캠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으며 선거 전면에 섰다. 패배 직후 곧바로 통합 메시지와 행동으로 이어진 점에서 당내에서는 '경선의 모범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경선 과정에서 주 의원은 단순한 도전자를 넘어 정치적 체급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짧은 준비 기간에도 지지 기반을 확보했고, 조직력 한계를 드러내면서도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동시에 세대교체 요구를 현실 정치 의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남겼다. 정치권의 시선도 달라졌다. 결과는 졌지만, 정치적 존재감은 오히려 더 또렷해졌다. '메기 역할'을 하며 경선 흥행을 이끈 데 이어, 패배 이후 통합 행보까지 완성하면서 차기 주자군으로 확실히 올라섰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경선은 졌지만 정치적으로는 얻은 것이 더 많다"며 “패기, 정책 경쟁, 조직 구축, 통합 메시지까지 이어진 과정 자체가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검사 이미지를 넘어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한다면 차기 부산시장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과 청결한 위생 상태 등으로 지역 물가안정에 기여할 '2026년 착한가격업소'를 오는 30일까지 신규 모집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시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다. 고양시는 이번 모집을 통해 착한가격업소를 활성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신청 대상은 고양시에 사업장을 둔 개인서비스업자 및 법인이다. 특히 업소에서 판매하는 '착한가격 메뉴'가 지역상권의 평균 가격보다 저렴해야 하며 평균가는 고양시 누리집에서 이달의 물가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신청은 13일부터 30일까지 접수하며 방문, 우편, 전자우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는 내달 중 심사 절차를 거쳐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착한가격업소에는 인증표찰과 인증서를 교부하고 종량제봉투-소모품 지원, 공공요금 지원 등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착한가격업소는 행정안전부 및 고양시 누리집에 게재되고, 네이버 지도-카카오맵-티맵 등 주요 민간 포털 앱에 착한가격업소인증 마크가 표시돼 온-오프라인 홍보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김오란 소상공인지원과 팀장은 14일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 주는 소상공인께 감사하다. 다양한 지원 혜택이 준비돼 있으니 사업주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2026년 착한가격업소 관련 신청 서류, 혜택 등 세부 내용은 고양시 누리집 공고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6월 열릴 고양행주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행주대첩 투석전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 참가팀을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주요 전술이던 투석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돌 모형을 던져 왜군을 상징하는 전자박을 터트리며 먼저 터트린 팀이 승리하는 고양행주문화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즐길거리다. 모집 대상은 일반부와 가족부로 구분되며 일반부의 경우 중학생 이상부터 지원 가능하며 가족부의 경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를 중심으로 모집한다. 지역 제한 없이 전국 누구나 팀원을 모아 지원할 수 있고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지원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올해도 “주웠노라! 던졌노라! 이겼노라!"라는 구호와 함께 시작할 전국 박 터트리기 대회는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주요 아이템이던 '행주치마'와 '돌'을 활용해 왜군을 상징하는 박을 터트려 행주대첩 승리 정신을 경험하는 기회다. 오는 6월 13~14일 열릴 제38회 고양행주문화제에서 치열한 전투의 막이 오를 예정이다. 예선 및 결선 등 본 경기 종료 후에는 현장 관람객을 위한 체험 경기도 마련된다. 일반부-가족부 등 2개 리그 총 62팀이 리그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순위를 가려 총 440만원 상당 상금을 1, 2, 3등에 각각 나눠 수여한다. 고양행주문화제는 투석전 프로그램 외에도 아름다운 한강을 배경으로 드론쇼와 수상 불꽃놀이가 만난 행주드론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 다양한 공연은 물론 미션을 해결하며 자연스럽게 행주대첩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역사 미션 게임, 조선시대 인물들과 한바탕 놀아볼 수 있는 행주 맨돌마을 테마존 등 다양한 공연-체험-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세부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민생 위기를 완화하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1시간 감면 정책을 1년 더 연장한다. 김포시는 공영주차장 1시간 주차요금 감면을 작년 4월21일부터 시행해 올해 4월20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내년 4월30일까지 1년 연장한다. 이번 조치는 국제 정세 불안과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조치다. 감면 대상은 김포시 관내 노외 공영주차장 40곳이며, 공영주차장 이용 시 주차요금이 1시간 감면된다. 다만 노상주차장 9곳은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김포시는 올해도 하성공영주차장 정비사업 및 운양1공영주차장 조성 등 주차요금 감면과 함께 시민 주차 편의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 교통정책과장은 13일 “앞으로도 시민 주차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시우1리 마을회관에서 시우지구 토지 소유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지적재조사 현장상담실'을 운영한다. 이번 상담실은 지적재조사사업을 쉽게 설명하고 주민이 궁금한 점을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적재조사는 지적도상 경계가 실제와 다른 문제를 바로잡는 국책사업으로 국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계 분쟁을 줄이고자 진행된다. 상담실에는 남양주시 토지정보과 공무원과 한국국토정보공사(LX) 서울경기북부본부 지적재조사추진단이 상주하며 주민을 직접 만나 상담을 진행한다. 현장에선 △경계 설정 기준 및 추진 절차 안내 △소유자 간 경계 협의 및 상담 △주민 의견 수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상담실 운영으로 남양주시는 토지 소유자 간 갈등을 예방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시청 방문이 어려운 고령자와 생업 종사 주민도 마을에서 전문가와 직접 상담할 수 있어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김영란 토지정보과장은 14일 “현장상담실은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주민 의견을 사업 초기부터 반영해 지적재조사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동안 열릴 2026년 제9회 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4곳이 참여하는 특별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왕실문화 품격을 계승-확산하는 축제 취지에 맞춰 지역 전통예술 가치와 역사성을 시민과 관람객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2026양주회암사지왕실축제축제 시작을 알리는 첫 상설 공연으로 마련돼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공연에는 양주들노래, 19일 공연에는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양주소놀이굿, 마당놀이 등이 무대에 올라 각기 다른 형식과 내용의 전통 공연을 선보인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지역 고유 무형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객 관심이 예상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양주별산대놀이 오토마타, 양주별산대놀이 입체 퍼즐, 양주관아지 VR 체험, 양주관아지 스크래치 페이퍼, 전통 등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무형유산인 양주별산대놀이를 활용한 콘텐츠와 양주관아지를 기반으로 한 VR 체험은 전통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양주시는 이번 축제를 단순 관람형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문화유산 축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14일 “제9회 양주 왕실축제는 전통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축제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특히 무형유산 특별공연은 첫 상설 공연이란 상징성을 가진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사업'을 통해 관내 주택을 대상으로 3킬로와트(kW) 태양광 설비 설치비의 80%(경기도 40%, 파주시 40%)를 지원한다. 신청자는 90만9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파주시는 올해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인 33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은 주택 태양광 보급을 확대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에너지 전환 실천을 뒷받침한다. 올해는 단독주택뿐 아니라 전력 계량기가 분리된 구조 공동주택도 신청이 가능해 참여 문턱이 낮아졌다. 태양광 3킬로와트(kW) 설비를 설치하면 월평균 300~400킬로와트시(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가구 사용량에 따라 월 약 7만원 수준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여름철 냉방 사용이 늘어나는 시기에도 가계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시공기업과 사전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이후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주택태양광 지원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사업 신청 및 관리는 전 과정이 해당 시스템에서 이뤄진다. 세부 사항은 파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지원사업 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 김해원 에너지과장은 14일 “올해 파주시는 경기도 최대인 330가구를 지원하는 만큼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정원오, “‘골목·공연 인프라’로 3000만 관광객 잡겠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4일 “방한 외국인이 자국에서 쓰던 카드로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바로 탈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시의 교통 카드 결제 개방 계획(2030년)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뉴욕·런던 등 주요 도시는 이미 시행 중이지만, 서울은 여전히 티머니 구매·충전 방식에 머물러 있다는 게 정 후보의 지적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앞에서 '원 서울, 원 패스(One Seoul, One Pass)' 문화·관광 공약을 발표하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이날 발표된 여덟 번째 공약이다. 정 후보는 서울 관광의 핵심 키워드로 '서울다움'을 내세우며 이를 '산·강·궁·길' 네 글자로 압축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궁에서 시작해 강, 산, 이제는 길까지 서울 시민들이 사는 골목 곳곳을 찾고 있다"며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관광객들도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성수동이 그 근거다. 그는 “작년 서울을 찾은 외국인 카드 매출의 4분의 1이 성수동에서 나왔다. 10년 전만 해도 외국인이 전혀 찾지 않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성수동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으로 재직한 10여 년간 직접 일군 성과이기도 하다. 쇠락한 준공업지역이던 성수동은 대규모 재개발 대신 도시 재생의 길을 택한 결과, 지난 10년 새 사업체 수 78%, 종사자 수 51%, 카드 매출액 274% 증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연간 외국인 방문객은 6만 명(2018년)에서 300만 명(2024년)으로 50배 뛰었다. 공연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건설 중인 창동 아레나(동부권)에 이어 상암(서부권)과 잠실(동남권)에도 대형 K-아레나를 추가 조성해 K팝 등 한류 팬을 겨냥한 글로벌 공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성수동 모델'을 확장한 글로벌 콘텐츠 축제 '크리에이티브X서울'도 추진한다. 서울패션위크·서울아트위크·도시건축비엔날레 등 기존 행사를 통합·확대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통시장·노포·미슐랭 맛집을 잇는 'K-미식 로드' 조성, 패션·뷰티 초대형 행사 '런웨이 서울' 개최, 초대형 게임장 '게이머즈 파크' 조성도 공약에 담겼다. 오세훈 현 시장의 관광 정책에 대해서는 날을 세웠다. 정 후보는 “오세훈 시장의 관광 정책은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이 가진 역사와 풍경, 동네의 개성, 시민의 일상이 바로 오늘의 산업과 관광·문화의 경쟁력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정부, 정유기업에 ‘관세·부가세’ 9개월 납부유예

정부가 원유 수입 정유기업의 관세와 수입 부가세를 최대 9개월 간 납부를 유예해 주기로 했다. 나프타 공급 제한에 따라 의료기기 원료를 우선 공급하고, 의료용 기기의 매점매석도 14일부터 금지한다.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국 공급망 애로 사항 관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에틸렌 등 공급망법상 위기품목도 긴급수급조정조치·매점매석 금지도 추진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석유화학 기초유분 7개 품목인 에틸렌 등을 공급망법상 위기품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아스팔트는 공정 순연·발주 시기 조정 등 공사 시기 조정을 통해 수요를 관리하기로 했다. 레미콘 혼화제는 시장교란 행위 신고센터를 통해 매점매석 행위를 점검한다.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공공 계약단가에 원자재 상승분을 포함해 조정할 수 있도록 '공공 계약 지원 조치'도 실시한다. 또 원유 적기 수입 지원 목적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해 한국석유공사에 여신한도 30억달러도 추가하기로 했다. 이형일 차관은 “이란 전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최단기간 내 집행하고, 물가·경기 하방 위험을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주요 해외국에 파견된 재경관들을 통해 해외국들의 대응 정책을 보고 받고, 우리 정책에 적용가능한 사례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허장 재경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재경관들과 영상회의를 열어 중동 상황에 대한 주요국 대응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재경관은 현재 미국, 일본 등 13개국, 14개 공관에 파견돼 재정경제·금융 분야 협력, 주요 정책 동향 정보수집 등 대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재경관들은 원자재 가격·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주요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가격 안정화 정책, 수급 안정 대책 등을 보고했다. 특히 주요국들이 추진 중인 국내생산과 수출제한, 비축유 방출, 에너지 절약 등 수입 다변화 정책을 소개했다. 실제로 나프타의 경우 일본은 미국·남미 등 중동 외 국가로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러시아로부터 원유 직수입을 추진 중이다. 허장 차관은 “앞으로 재경관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국의 동향 및 정책사례를 신속히 보고해 달라"며 “주요국 대응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우리 정책에 적용가능한 사례를 적극 발굴하는 한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관광공사, 일본 관광객 ‘N차 방한’ 위한 ‘K-관광 로드쇼’ 개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역대 최다 방한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일본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난 9~12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N차 방한 열기를 이어가고자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9일 오사카, 10일 도쿄에서 '한국관광설명회'와 '한일관광교류의 밤' 등을 열고 양국 관광업계 120여개 기관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낯익지만 새로운 한국'을 알리기 위해 '한국의 소도시 30선'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11~12일에는 도쿄 롯폰기힐스 아레나에서 '오늘 갈까? 한국! 여행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성시경이 참석해 더욱 열기를 더했다. 성시경은 지난해 일본 예능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현지에서 얻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해 한국 지역관광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또 한강라면 체험공간, K-뷰티 메이크업 체험코너 등 방한 수요를 자극하는 다채로운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향후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365만명의 방한 일본관광객의 기록 경신을 위해 김해·대구·청주공항을 지역 여행의 거점이자 한국 소도시 여행의 출발점으로 삼아 인근 지역과 연계한 콘텐츠 및 여행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행사는 30일 후쿠오카에서 마무리된다.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일본인들에게 한국여행은 '이번 주말에 잠깐 한국 갈까?' 정도로 가벼운 선택이 됐다"며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방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일본 대형 플랫폼과 공동 프로모션, 현지 주요 모바일 결제사 협력을 통해 한국 여행 편의성을 대폭 높여 N차 방한객을 유입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