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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요 타고 ‘의료 AI’ 매출 급증…흑자 시대 성큼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올해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의료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료 AI기업 루닛은 지난해 연결 기준 8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66억원) 이후 매출이 4년 연속 증가했다. 뷰노도 지난해 매출이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성장했다.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2022년(83억원) 이후 3년 연속 늘었다.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인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 기업인 노을은 지난해 매출 51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9% 급증했다. AI 의료 기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며 의료 AI 기업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 흑자를 달성한 기업도 등장했다.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 163억3000만원으로 처음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48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5% 급증했다. 국내 증시 상장 의료 AI기업 중 연간 흑자를 달성한 곳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올해는 흑자 전환 의료 AI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루닛은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연말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노 또한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복대 VR 실감콘텐츠 수업 성과, 산업계 인증 ‘결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영상미디어콘텐츠과 소속 학생들이 수업에서 기획-제작한 실감콘텐츠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산업체 인증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영상미디어콘텐츠과 추현우-신재한 학생은 ㈜파이커스코리아 주관 '메타버스 캐스터(일반)' 자격을 취득했다. 해당 자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등록에 따라 운영되는 민간자격으로 가상현실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인증한다. 두 학생은 '실감콘텐츠 기획' 수업에서 인게이지(Engage) 플랫폼을 활용해 메타버스 공간 기획, 스토리보드 설계, 인터랙션 구현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다. 작품 제목은 'XR 별주부전'으로, 전래동화를 XR 공간에 구현해 이용자가 시공간을 이동하며 이야기를 체험하도록 구성했다. 수업에서 출발한 프로젝트가 산업계 자격 취득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단순 체험을 넘어 실질적 취업 역량으로 연결된 사례라는 평가다. 유경란 ㈜파이커스코리아 대표는 “학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가상공간을 운영하고 발표까지 수행하는 실행력을 갖춰 매우 인상적"이라며 “새로운 산업 환경에 맞춘 실무형 교육 방향성이 이런 인재 성장을 가능케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창업과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전형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내는 일이 중요한 시대에, 경복대의 선도적 시도는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발표회에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송점종 총회 신학대학교 학장도 “VR로 직접 참여해 학생들이 구현한 실감 콘텐츠 몰입감과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상공간 내 소통과 서비스 구현력을 보며 메타버스 산업 발전 가능성을 실감했다. 이론과 실무가 결합된 이런 교육 성과가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자격 취득은 해당 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 산-학 협력 프로그램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안지아 영상미디어콘텐츠과 교수는 “수업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산업체 인증과 취업 연계로 확장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 기획과 개발을 아우르는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복대와 ㈜파이커스코리아는 작년 10월15일 취업보장형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VR 헤드셋 기반 실감형 콘텐츠 개발과 응용소프트웨어 및 VR-AR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현장실습과 인턴십, 취업 연계를 공동 추진한다. 한편 경복대는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실감미디어-메타버스 분야 산-학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 맞춤형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현장실습 기반 취업 연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14조 ‘아일리아’ 시장 열린다…K-바이오 참전 ‘초읽기’

연매출 14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시장이 올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잇따를 예정인 까닭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원개발사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바이엘과 글로벌 시장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를 출시하기 위한 특허합의를 마쳤다. 아일리아는 지난 2024년 기준 연간 14조원 매출을 올린 안질환 치료제로, 같은 해 미국 시장에서만 9조원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아일리아 물질특허는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각각 2024년 6월·2025년 5월 만료됐으나, 리제네론과 바이엘은 내년 6월까지 유지되는 2㎎ 용량 제품에 대한 제형특허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방어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오퓨비즈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판매에 돌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오퓨비즈 출시가 가능해졌다. 업계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들어 아일리아 시장 쟁탈전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 다수 글로벌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진출이 공식화한 까닭이다. 미국 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암젠의 '파블루'가 유일하게 지난 2024년 10월 출시된 이후로 오리지널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파블루의 다음 주자로 지목되는 바이오콘 '예사필리'는 올 하반기를 전후로 미국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마이콘 '아잔티브'와 알보텍 '민제플리'의 경우 올 4분기를 전후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산도즈 '엔지뷰'의 예상 출시시점은 올 연말로 거론된다. 올 한 해만 최소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아일리아 시장에 뛰어드는 셈이다. 국내 다수 바이오기업들도 미국 내 아일리아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선 상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리제네론과 특허 합의를 통해 자사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미국 출시 시점을 올 연말까지 앞당겨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천당제약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사 프레제니우스 카비가 특허 무효 소송을 추진하며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의 미국 출시를 노렸다. 그러나 지난달 삼천당제약이 프레제니우스와 함께 리제네론과의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특허 회피에서 특허 합의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도전이 이어지며 미국 내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할 조짐을 보이는만큼, 현지 유통·판매 전략이 향후 아일리아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인 파블루가 오리지널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까닭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기준 아일리아의 미국 매출은 5억7700만달러(8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한 반면, 파블루는 같은 기간 66% 성장한 5억600만달러(7300억원)을 기록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일리아는 올해 4분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시작될 경우 멀티벤더 체제에 진입할 확률이 높다"며 “세컨드 벤더의 자리를 어떤 업체가 주로 차지할 것인지 주의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연초 25% 뛴 에너지·화학…정유는 재평가, 석화는 업황 회복 관건 [포스트 설 예보-④에너지·화학]

설 연휴를 마치면 자본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글로벌 외환 시장의 변동성과 미국 증시의 향방이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방산과 반도체 등 주도 섹터의 탄력 유지 여부와 이차전지, 자동차, 에너지·화학 등 주요 산업군이 맞이할 단기 국면을 집중 분석해 연휴 이후의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 [편집자주]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에서 에너지·화학 업종이 연초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반등과 정제마진 회복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린 가운데, 정유는 본업 가치 재평가 기대가 부각되고 석유화학은 구조조정과 고부가 전환 속도가 실적 회복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 역시 미국 중심 수요 회복 기대가 더해지며 업종 내 온도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에너지화학 지수는 올해 초부터 2월 중순까지 24.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업종 상장지수펀드(ETF)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KODEX 에너지화학과 TIGER 200 에너지화학은 최근 1개월 기준 각각 21.93%, 20.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 보면 상승 폭은 종목마다 차이가 컸다. 한화솔루션이 연초 대비 76% 급등하며 업종 상승을 이끌었고, HD현대(42%), S-Oil(34%)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역시 16% 상승하며 정유 업황 회복 기대를 반영했다. 반면 LG화학은 4%대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연초 랠리는 유가 반등과 정제마진 회복 기대가 주된 동력이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을 보유한 한화솔루션은 미국 정책 수혜 기대까지 더해지며 탄력을 받았다. 다만 단기간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차익 실현 압력 역시 변수로 꼽힌다. 업종 ETF의 최근 급등 역시 단기 수급 쏠림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정유 업종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정유 본업 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는 2026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우디가 3월부터 5년 만에 아시아향 OSP(Official Selling Price·공식 판매가격)를 인하할 전망에 따른 원가 안정과 PX(Paraxylene·파라자일렌 화학제품) 마진 개선이 이어질 경우 수익성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며 “울산 NCC(Naphtha Cracking Center·나프타 분해설비)의 구조조정 시 적자폭 축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LG화학은 업황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4분기 실적은 화학 및 전지소재 부문 부진 영향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 목표주가는 43만원으로 조정됐지만 투자의견은 '매수'가 유지됐다. 양극재 출하량 증가와 신규 수주 확대가 본격화될 경우 점진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은 정유사와의 협력을 통한 구조조정과 고부가 제품 확대,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적자 폭을 줄여갈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반도체 세정용 화학소재와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소재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e-Mobility(전기차 등 전동화 모빌리티)와 반도체 소재 중심 전략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소재는 2026년 하반기부터 신규 수주 물량이 본격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양광 사업 회복 기대가 반영되며 주가가 연초 이후 급등한 한화솔루션에 대해서 증권가는 미국 중심의 수요 회복과 모듈 가격 반등을 근거로 2026년 태양광 부문의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안주원 DS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가격 인상 정책으로 공급 축소 전략이 효과를 발하고 있다"며 “미국의 전력 부족, 전기 요금 상승 등으로 태양광 설치가 꾸준히 일어나 수요가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국내 최초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1층 전시장에서 2월13일부터 10월18일까지 기획전 '업사이클 인터랙티브'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자원 재활용을 의미하는 '업사이클'과 기계적 움직임을 예술로 표현하는 '키네틱아트(Kinetic Art)'가 결합해 관람객이 작품을 보고, 만지고, 움직이는 행동을 통해 상호작용하는 체험 전시다. 전시에는 △폐업한 헬스장의 짐볼을 활용한 놀이형 작품(백인교 작가) △폐목재를 소재로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유영하는 고래와 파도를 형상화한 작품(최문석 작가) △인테리어 현장의 잔여 목재를 역동적인 예술로 재탄생시킨 키네틱아트(조병철 작가)가 나온다. 또한 △버려진 스테인리스 숟가락 수천 개를 엮어 관람객 움직임에 반응하도록 제작된 상어 작품(이송준 작가) △관람객이 업사이클 의류를 입고 화면 앞에 서서 실시간으로 패턴을 생성하는 미디어아트(오창근 작가) 등 창의적인 참여형 작품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선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가 공동으로 추진한 '2025 지역사회연계 IC-PBL(산업체 연계 문제해결형 교육) 관-학 협력 프로젝트' 성과물도 공개된다. 한양대 재학생들이 연구 개발한 관람객 참여 유도 프로그램의 현장 적용 결과물이 미디어아트 체험 작품으로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박승원 시장은 16일 “광명시는 자원 재활용 기반의 순환경제 확산과 친환경 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업사이클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환경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광명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1층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청년공간 플라잉(이하 청플)은 관내 청년의 노동권 보호와 일상생활 속 법률 고충 해결을 위해 무료 전문 상담 서비스인 '청플 법률 두드림(Do Dream)'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법률 지식 부족으로 권리 침해를 겪거나 경제적 부담으로 전문 상담을 받기 어려운 청년을 위해 마련됐으며, 노무 상담과 생활법률 상담 두 가지 분야로 운영된다. 노무 상담은 공인노무사 1:1 비대면 전화 상담 방식으로 진행되며, 임금체불, 부당해고, 근로계약서 검토, 직장 내 괴롭힘 등 청년근로자가 현장에서 겪는 인사-노무 전반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심층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면 상담으로 연계해 실질적인 권리 구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생활법률 상담은 주거(전-월세 계약), 금전 거래, 손해배상 등 일상생활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법적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공인법무사가 사전 예약을 통해 직접 대면 자문을 수행한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과 셋째 주 토요일 오후 법무사가 청플에서 평일 낮 시간대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대학생도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방문이 어려운 경우 사전 협의를 통해 웨비나를 활용한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군포시에 거주하거나 관내 재직-재학 중인 19세~39세 청년이면 누구나 군포시 청플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상담은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된다. 청플 센터장은 16일 “청년이 법률적인 장벽 때문에 포기하거나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며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통해 청년의 사회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정책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법률적 고민을 혼자 짊어지기보다 전문가와 소통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군포청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착한가격업소-명품점포 활성화와 설 명절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2026년 상반기 착한가격업소-명품점포 방문 이벤트'를 이달 13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는 주변 평균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로, 현재 72개 업소가 있다. 명품점포는 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가맹업체 중 사업자등록증 기준 5년 이상 운영 중인 모범업소를 말하며, 시흥시는 2024년 27곳, 작년 25곳을 각각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이 착한가격업소 또는 명품점포를 이용한 뒤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이용 후기를 게시하고, 시흥시 누리집 새소식과 시루 앱(App)에 게시된 홍보물의 정보무늬(큐알코드)를 통해 네이버 폼에 접속해 방문 후기와 영수증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흥시는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142명에게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를 지급할 예정이며, 당첨자는 내달 18일 개별 통보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시흥시는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지역상권 이용을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시민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호기 경제국장은 16일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 방식으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설 명절을 맞아 착한가격 업소와 명품점포 이용이 더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맛과 명성으로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지역 대표 특산물 7선의 품질 고급화와 브랜드 제고를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산물 7선은 대부 포도를 비롯해 △참드림 쌀 △그랑꼬또 와인 △옥로주 △대부 김 △깸파리 소금 △노적봉 별빛츄리로 구성되며 우수한 품질로 각종 품평회 수상과 공식 행사 선정 등에 기반해 전국구 상품이 됐다. 특히 지역 특색을 살린 특산물 개발 및 지역 상생 협업 모델은 농가 소득을 높이는 한편, 관광자원과도 연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16일 “지역 상생 협업 모델을 확대해 농-수산업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며 “안산 특산물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대부 포도= 대부 포도는 1954년 재배가 시작된 이후 꾸준히 재배 면적과 품질을 확대해 왔다. 현재 대부도의 포도 재배 면적은 190ha에 이른다. 서해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풍부한 일조량이 빚어낸 독특한 테루아(Terroir·풍토)를 바탕으로 맑고 투명한 색감과 섬세한 향, 균형 잡힌 산미를 자랑한다. 대부 포도는 와인, 고추장 등 가공식품으로도 개발되며 농업의 새로운 산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 참드림 쌀= 참드림은 일본산 품종인 추청(아끼바리)벼를 대체하고자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국내 육성 품종이다. 밥맛이 부드럽고 찰지며 병해충에도 강해 생산성이 우수하다. 작년 제8회 경기미 품평회에서 본오뜰 송영찬 농가가 일반 부문-중간찰 부문 통합 대상(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2022년 우수상, 2023년 대상에 이은 세 번째 쾌거다. ▷ 대부 김= 대부도에서 자란 대부 김은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초벌과 재벌의 정성스러운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입에서 사르르 녹는 식감으로 유명하다. 대부도 김 양식은 11월 중순부터 채취 수확이 시작돼 4월까지 생산이 이뤄지며,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 김은 안산시 단원구 대남로 510 일원에서 생산-판매되고 있다. ▷ 깸파리 소금= 깸파리 소금은 1953년 설립된 대부도 대표 염전인 동주염전에서 재래방식을 고수하며 생산하는 천일염이다. 깸파리(깨진 옹기조각)가 깔린 염전에서 생산돼 간수가 잘 빠지고 쓴맛이 거의 없으며 풍미가 깊은 고품질 소금으로 인정받고 있다. ▷ 그랑꼬또 와이너리=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대부도 포도로 양조한 대표 와인이다. 35명 조합원으로 구성된 그린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한다. 2003년 첫 빈티지를 선보였다. 그랑꼬또 와인은 포도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부각하기 위해 오크통 대신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숙성하며 인위적인 향을 부여하지 않는 자연주의 양조 방식을 고수한다. 특히 '청수 싱글 빈 야드(2023)'는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며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 옥로주= 옥로주는 경기도무형문화재(제12호)로 지정된 민속주로 누룩과 밑술에 율무를 넣는 특이한 제조법을 가지고 있다. 1880년경부터 서산유씨 유성근의 제조를 시작으로 대를 이어 전수된 전통 제조 비법으로 현재 대부도에서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첫 모금에는 부드러움을, 끝맛에선 은은한 깊이를 남긴다. 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 ▷ 노적봉 별빛츄리= 노적봉 별빛츄리 빵은 안산시와 지역 베이커리들이 협업해 처음 개발한 지역 브랜드 빵이다. 성포동 관광명소인 노적봉 폭포의 물줄기를 닮은 페스츄리 빵이란 의미를 담고 명명됐다. 현재 안산시 관내 10개 업소에서 판매되며, 출시 초기부터 독특한 모양과 뛰어난 맛으로 호기심을 불러 모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판매되는 빵 1개당 500원씩 기부하면서 상생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전통시장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고 청년 상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2026년 전통시장 청년상인 가업승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지원은 전통시장 명맥을 유지하고 세대교체를 통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일률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가업 승계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해 자생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원 대상은 안양시 관내 5개 전통시장(남부-중앙-박달-관양-호계)에서 영업 중인 부모(배우자-부모 포함) 업종과 아이템을 승계하려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예비 청년상인으로 1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청년상인에게는 1인당 1000만원 규모 사업비가 지원된다. 세부 지원 항목은 △제품 및 포장 디자인 개발 등 사업 특화 △온-오프라인 홍보 및 촬영비 △전문가 1:1 맞춤형 컨설팅 등이다. 사업 참여 희망자는 오는 27일까지 싵청서를 안양시 기업경제과 방문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안양시는 서류 및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세부 사항은 안양시 누리집 고시공고에 게재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대 기업경제과장은 16일 “청년상인의 가업 승계 과정에서 필요한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며 “전통시장 지속성을 확보하고 청년층의 안정적인 창업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운영해 전통시장에 활력이 생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닭장 안, 인간을 묻다…” 연극 ‘성호가든’ 3월 2일 대전 무대

대전=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 연극 팬과 문화 애호가들의 시선이 오는 3월 2일 오후 7시 30분으로 향한다. 제35회 대전연극제의 출품작 연극 '성호가든'이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연극 '성호가든'은 보양식 전문점 '성호가든'의 뒤편 닭장을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 생존과 폭력, 사유와 존엄을 날카롭게 질문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극단 라일락이 2010년대 초반 초연 이후 다시 불러낸 텍스트로, 오늘의 사회적 맥락과 맞닿는 문제의식을 관객 앞에 던진다. 공연은 일상적으로 익숙한 공간 뒤편에 숨겨진 비정함을 드러낸다. 닭장 안에서 매일 반복되는 생존 경쟁과 철학적 설전은 인간 사회의 구조와 폭력성을 은유한다. 수탉과 개, 그리고 인간 인물들이 겹겹이 얽히며 던지는 질문들은 관객에게 직접 향한다. 이번 공연에는 강지구, 최승완, 곽유평, 김선옥, 김나미, 김민성 등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약 90분간 쉬지 않고 진행되며, 관람 등급은 13세 이상, 티켓은 전석 3만원이다. 현재 인터파크 등 주요 예매처에서 티켓을 판매 중이며, 공연 당일 현장 예매도 가능하다. 관객들은 이 작품을 통해 “평화의 이름으로 유지되는 구조의 이면"을 목도하게 된다. 작품 속 성호가든은 손님들의 평온한 식사와 그 뒤편의 죽음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지점을 관객 앞에 제시한다. 제35회 대전연극제는 이번 달 다양한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성호가든'은 일상 속 폭력과 존엄의 경계를 정면으로 묻는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AI의 역습’ 가시화?…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美 증시 [머니+]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경영진과 투자자들 사이에선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이 여러 산업의 사업모델을 붕괴시킬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어서서다.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기업이라면 언제든 'AI 공포'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수익 모델이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하는 주장도 나온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장사들의 작년 4분기 이익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 전 예상치였던 8.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전체 기업의 75% 이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S&P500 지수는 작년 9월 초 이후 지금까지 6500~7000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며 좀처럼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AI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심리가 꾸준히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AI는 지난 수년간 글로벌 증시 랠리를 견인한 핵심 동력이었다. 그러나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작년 하반기부터 부각됐고 최근에는 AI가 기업 이익 자체를 잠식할 수 있다는 공포마저 등장하면서 시장이 짓눌리고 있다. 특히 이달 초 앤트로픽이 내놓은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이러한 불안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 서비스, 자산관리, 부동산 서비스, 물류 등 다른 업종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CBRE 그룹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BRE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어난 116억3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고, 조정후 주당순이익(EPS)은 17.7% 급등한 2.73달러로 집계, 예상치를 상회했다. CBRE의 밥 설렌틱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자료에서 “2025년을 매우 강한 흐름으로 마무리했다"며 “4분기 매출과 조정후 EPS는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장기적으로 AI가 사무실 수요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자 주가는 이틀 만에 20% 가까이 급락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컨퍼런스콜에서 AI 위협이 언급된 횟수는 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했다"며 “아직까지 AI가 실적 전망치를 본격적으로 끌어내리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기다리지 않고 AI에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의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고 짚었다. 싱귤러뱅크의 로베르토 숄테스 전략 총괄은 “시장은 늘 그렇듯 먼저 반응하고 나중에 질문한다"며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앞으로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하기 전까지 압박을 가할 태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듯, 글로벌 투자은행 UBS이 AI로 위험에 처한 주식들을 직접 선정한 바스켓은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40~50% 급락했다. 써니 자산운용의 장 에드윈 레아 펀드매니저는 “디지털 기반 사업일수록 취약하다는 흐름은 분명하다"며 “증시 관점에서 보면 물리적 실체가 있는 산업이 디지털 산업보다 단기적으로 훨씬 높은 확실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I 인프라 구축에 필수적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아시아 증시는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지출 경쟁이 완화돼야 AI 공포에 따른 투매도 진정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이터센터 확충 경쟁이 계속될수록 AI의 활용 속도와 범위는 더욱 늘어나 산업 전반에 미칠 파괴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는 “이같은 투매를 진정시킬 가장 분명한 요인은 하이퍼스케일러 중 한 곳이라도 설비투자 축소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투자가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일란 우려도 여전하다. 올해 구글·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MS) 등 4개 기업이 AI에 66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MS와 아마존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주가가 각각 16% 넘게 하락했다. AI 경쟁에서 승자로 거론되던 알파벳조차 주가가 최근 고점 대비 11% 떨어졌다. 메타 역시 호실적으로 주가가 한때 급등했지만 예상보다 큰 설비투자 부담이 부각되자 13% 급락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AI가 산업 구조를 뒤흔들 수 있다는 점과 AI에 투자된 수천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조만간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두 가지 공포가 현재 주식 시장 혼란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중 불안은 연쇄적인 투매를 촉발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물가에 지친 소비자들...‘고정비 할인카드’ 다시 뜬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생활비를 아끼는 데 도움을 주는 신용카드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수입물가가 7개월 연속 전월 대비 오르는 등 물가 부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12월23일부터 3주간 74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가장 절약하고 싶은 비용'으로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13.9%)가 꼽혔다. 공과금과 아파트관리비는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비용인 만큼 절감에 따른 체감효과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율은 16.0%에서 13.9%로 낮아졌다. 주유비 및 차량 관련 비용(13.0%)은 2위를 수성했다. 지난해에도 12.2%를 기록했을 정도로 소비자들의 절약 니즈가 큰 항목이고, 조사가 실시되기 몇 주 전부터 보통휘발유값이 리터당 1700원대로 오르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오는 4월까지 유류세 인하가 연장됐으나, △고환율 △국제유가 상승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수리비 증가 등으로 해당 항목에 대한 관심은 여전할 수 있다. 통신비는 11.6%에서 12.4%로 높아지며 외식/배달비(11.8%)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D램값 상승 등으로 스마트폰 기기값이 비싸지면서 통신비 부담이 불어난 것이 순위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멤버십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구독비의 경우 7.0%에서 9.7%로 늘어났다. 제미나이·챗GPT·클로드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유료서비스 이용자가 많아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도 이같은 분야에 혜택을 주는 카드들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호실적을 이끈 '공신'으로 불리는 알파벳카드 중 '현대카드O'는 주유, 충전소(전기차/LPG/수소차), 차량 정비소, 세차장 10% 할인이 기본 혜택이고 이동통신요금(SK텔레콤·KT·LG유플러스),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 5% 할인을 더할 수 있다. '현대카드H'도 학원/유치원과 병원/약국 10% 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동통신요금,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요금 5% 할인을 추가할 수 있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업종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카드고릴라 인기 신용카드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 iD SELECT ALL 카드'는 아파트관리비/통신비 10% 할인, 주유/음식점/편의점/할인점 7% 할인 등을 무기로 입지를 끌어올렸다.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 프리미엄 및 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비롯한 디지털 구독 상품 50% 할인도 강점이다. '삼성카드 taptap O'는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쇼핑 7% 할인, 커피 30~50% 할인 등을 토대로 터줏대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 9월 출시된 신한카드의 'Mr. Life'는 전기요금·도시가스요금·통신요금(인터넷 결합상품 등 포함) 10% 할인, 정유 4사 리터당 60원 할인, 3대 마트 10% 할인을 앞세워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신한카드 처음(ANNIVERSE)도 통신·구독·멤버십 최대 20% 할인을 비롯한 혜택으로 주목 받는 상품이다. KB국민에서는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OTT 30% 할인, KB Pay 10% 할인을 담은 'My WE:SH 카드'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떠올랐다. 특히 2030 세대의 발급 비중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의 '입덕멤버'로 불리는 '카드의 정석' 시리즈 역시 상품에 따라 주유비·통신비·교통비 및 온라인 간편결제 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 롯데카드의 'LOCA 365 카드'는 아파트관리비 10%, 도시가스·전기요금 10%, 이동통신요금 10% 할인에 보험료·대중교통·OTT 할인을 한 데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소비 패턴이 세분화되고 있으나, 고정비 성격의 지출을 줄이려는 니즈는 여전하다"며 “향후에도 이들 업종에 할인을 제공하는 상품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시승기] 볼보 XC60, 프리미엄 가치 잘 살린 중형 SUV

볼보의 한국 시장 공략 스토리는 드라마 그 자체다. 국내 진출 초기 '튼튼한 차' 이미지를 구축했지만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 10여년 전까지는 해도 '못생겼지만 안전한 차' 정도 취급을 받았다. 디젤 승용차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 자기 색깔도 확실히 잡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대 들어 디자인이 개선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의 대안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TV 예능프로그램이나 뉴스에 속속 등장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볼보 측이 별도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유명 연예인 등이 볼보의 가치를 인정했다. 현재는 수입차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인기 브랜드로 거듭났다. 특정 모델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안전에 대한 자신들만의 철학을 지키며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해 단점을 개선해낸 결과다. 볼보코리아 성장의 일등공신 'XC60' B5를 시승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외관은 세련됐다. 볼보가 밀고 있는 '스웨덴 디자인'을 지녔다. 작년 나온 신형 모델부터는 새로운 프런트 그릴이 적용됐다. 사선 방향의 메시 패턴과 인서트를 적용해 더욱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선사한다.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나 가죽 등 재질이 확실히 개선됐다. 다양한 곳에 컵홀더나 적재 공간을 마련해 실용성도 끌어올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0mm, 전폭 1900mm, 전고 1650mm, 축간 거리 2865mm다. 공차중량은 1930kg다. 싼타페와 비교하면 길이가 80mm 짧지만 축거는 50mm 더 길다. 거주 공간은 넉넉한 편이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많이 남았다. 1열 시트 포지션을 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3인 가족 등은 보다 다양한 형태로 차를 이용할 수 있을 듯하다. 신형 XC60에는 볼보의 차세대 사용자 경험인 'Car UX'가 탑재됐다. 퀄컴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빠른 응답성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새로운 11.2인치 독립형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많은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 오토'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조작 버튼을 힘들게 찾을 필요 없이 음성으로 음악을 켜거나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다. 유튜브 뮤직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에어 서스펜션이 포함된 액티브 섀시가 B5 울트라 트림부터 기본으로 적용된다. 차와 도로, 운전자를 초당 500회 모니터링해 현재 도로 및 주행 조건에 맞춰 편안함과 핸들링을 최적화하는 첨단 기술이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에너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체 높이를 낮추고, 험로에서는 승차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상고를 자동으로 높여준다. 주행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만 그렇다고 답답하지도 않다. 가속감보다는 연료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뒀다. 고속 주행 중 코너에 갑자기 진입해도 자세가 많이 흔들리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매우 적합한 차다. 안전 사양이 XC90급으로 들어갔는데 공간도 충분하다. 독일 브랜드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볼보 XC60 B5의 가격은 6570만~7330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李대통령, ‘주택 6채’ 장동혁 겨냥 “다주택자 특혜 계속 줘야 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장동혁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이번 기회에 여쭙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주택과 오피스텔 등 부동산 6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은 또 다주택자를 비판하며 집값을 잡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에 대해 “집은 투자수단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주거 수단"이라며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국가적으로 세제·금융·규제 등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돈을 벌기 위해 살지도 않을 집을 사 모으는 바람에 주거용 집이 부족해 집값, 전월세값이 비정상적으로 올라 혼인·출생 거부, 산업의 국제 경쟁력 저하, 잃어버린 30년 추락 위험 등 온갖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면 투자·투기용 다주택을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다주택자의 집 매도로 임대가 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다주택이 줄어들면 그만큼 무주택자, 즉 임대 수요가 줄어드니 이 주장은 무리하다"고 반박했다. 또 “주택 임대는 주거 문제의 국가적 중대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가급적 공공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연이은 '부동산 메시지'를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작은 땅덩이에 수도권 집중까지 겹쳐 부동산 투기 요인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소수의 투자·투기용 다주택 보유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냐"며 “설마 그 정도로 상식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폐해가 큰 다주택에 대한 특혜의 부당함,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무주택 서민과 청년의 주거 안정, 망국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다주택 억제정책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시비에 가까운 비난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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