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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 경기 앵커사업 1유형 산학연 통합 플랫폼 ‘런칭’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경기 앵커사업 1유형(미래성장산업 선도형) 대학인 대림대학교-오산대학교와 함께 산학협력 자원 공유와 지역산업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산학연 통합 플랫폼'을 공동 구축했다. 경복대는 지난달 26일 오산대 지성1관 5101호에서 열린 '경기 앵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전문대학 협의체 산학연 통합 플랫폼 공동 구축 오픈 행사'에 참여해 플랫폼 구축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산학연 통합 플랫폼 구축은 경기 앵커사업 1유형 대학 간 협력을 통해 대학별로 보유란 산학협력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산업체 및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경복대 산학협력 자원과 지역산업 연계 기반 강화= 이번 플랫폼을 통해 경복대 등 3개 대학은 지역산업체-기관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업-기관과 대학 간 산학협력 프로그램 및 참여 현황 등을 연계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학생-기업-일반인이 앵커사업 프로그램을 조회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학 중심 산학협력을 넘어 지역산업체와 기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3개 대학이 보유한 공용장비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학생-기업-일반회원이 장비를 조회하고 이용 신청할 수 있도록 해 대학 물적 자원을 지역산업체와 공유-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산학연 통합 플랫폼에는 앵커사업 프로그램 운영 실적, 참여-이수 현황, 주요 정량 지표 및 예산 사용 현황 등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경복대는 앵커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업 성과와 정량 지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체계를 마련했다. ▷ 앵커사업 성과 다양한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경복대는 향후 지역산업체-기관 정보→ 앵커사업 프로그램→ 참여자 및 운영 실적→ 성과지표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데이터 관리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개발은 (주)한국취업정보기술이 맡아 3개 대학의 공통 요구사항과 대학별 운영 특성을 반영해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공동 활용이 가능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함도훈 경복대 산학부총장은 2일 “이번 산학연 통합 플랫폼 공동 구축은 경기 앵커사업 1유형 대학 간 협력을 통해 대학의 산학협력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산업과 연결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미래성장산업 분야의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산업체와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경기 앵커사업을 통해 미래성장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지역산업 연계,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산학연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산업체-기관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대구시의회-칠곡군-칠곡군의회-청도군-대구환경청-계명대 동산병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가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이 지역 교육재정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더라도 학교 운영에 필요한 고정비용과 미래교육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만큼 학생 수만을 기준으로 교육재정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대구시의회는 2일 시의회 2층 본회의장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교육 현장과 지방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추진되는 일방적이고 급격한 제도 개편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현행 내국세의 20.79%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연동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반영하는 내용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관련 법률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지역 간 교육여건의 격차를 줄이고 전국의 유·초·중·고등학교가 일정한 수준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방교육청에 배분하는 재원이다. 현재는 내국세 수입의 일정 비율을 교부금으로 확보하는 방식이어서 세수 증감에 연동되지만, 일정한 재원 확보 기준이 법률에 명시돼 있다는 점에서 교육재정 운용의 핵심 기반으로 기능해 왔다. 대구시의회는 정부 개편안이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를 교부금 산정에 반영할 경우 학생 수 감소가 교육재정 축소로 직접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별 교육여건과 학교 운영에 필요한 실제 재정수요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고, 장기적인 교육정책 수립에도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학생 수가 감소하더라도 학교와 교육기관 운영에 필요한 기본적인 비용까지 비례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 운영비, 노후 학교시설의 유지·관리비 등 고정적인 재정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학급과 학교는 지역별 여건과 학생들의 통학권을 고려해 운영해야 하는 만큼 학생 수 감소만으로 교원과 시설, 교육서비스를 일률적으로 축소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농촌과 구도심 등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일수록 교육재정을 단순 감축할 경우 교육환경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AI·디지털 교육과 돌봄, 학교 안전, 교육복지 등 새로운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구축과 학생 맞춤형 교육 확대, 취약계층 지원, 안전한 학교시설 조성 등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는 “학령인구 감소를 교육재정 축소의 단순한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학생 수뿐만 아니라 미래교육 수요와 지역별 교육여건, 고정적인 학교 운영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유아교육과 고등교육, 평생교육 등 새로운 국가적 교육 수요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존 초·중등교육 재정에 부담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내놨다. 국가 차원의 정책 확대로 추가 재정이 필요한 분야에는 기존 교부금을 재배분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응하는 별도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구시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지방교육재정의 급격한 축소와 불확실성을 초래할 수 있는 개편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미래대응기금이 유·초·중등교육에 우선 활용될 수 있도록 법률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법안 심사 과정에서 지방의회와 시·도교육청,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도 요구했다. 국가와 지방, 교육계가 참여하는 논의 과정을 거쳐 교육재정의 안정성과 운용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은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성은 곧 우리 아이들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교육재정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개편안을 마련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저소득층과 취업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하반기 직접일자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칠곡군은 지난 1일 하반기 직접일자리사업 참여자 발대식을 열고, 참여자들이 사업장에서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직접일자리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민간 노동시장에 바로 진입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한시적인 공공일자리를 제공해 생계를 지원하고 근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공공근로사업과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으로 운영된다. 이번 하반기 사업에는 신청자 가운데 근로 능력과 소득·재산 기준 등을 고려해 모두 45명이 선발됐다. 참여자들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지역 내 각 사업장에 배치돼 공공서비스 지원과 지역 환경정비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은 이날 발대식에서 직접일자리사업의 추진 취지와 사업별 근무 내용, 근로조건, 복무사항 등을 안내했다. 참여자들이 맡은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근무 과정에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사항과 유의점도 설명했다. 특히 야외 작업과 현장 근무가 포함되는 직접일자리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보건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사업장별 안전수칙과 작업 전 점검사항, 보호장비 착용 방법,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의 예방·대처 요령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칠곡군은 사업 기간 참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장 관리와 안전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장별 근무환경과 위험요인을 수시로 살피고, 참여자와 담당자 간 비상 연락체계도 점검해 사고 없는 사업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기적인 일자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참여자들의 민간 일자리 취업을 돕기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와 칠곡취업지원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취업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참여자들에게 구직 상담과 취업 알선, 직업교육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개인별 경력과 적성에 맞는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군은 직접일자리사업 참여 경험이 향후 안정적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취업 지원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근로 의욕과 취업 의지가 높은 참여자에게 관련 기관의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민간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 침체와 고용 여건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일정 기간 소득을 보장하는 동시에 지역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여자들에게는 생계 안정과 근로 경험을, 지역사회에는 생활환경 개선과 행정서비스 보완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직접일자리사업이 참여자 여러분에게 근로의 소중함과 보람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업 기간 건강을 잘 챙기면서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근무를 마무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의회가 제10대 의회 전반기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군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과 동의안 등을 심사하고, 지역 의료공백과 공공시설 매입·리모델링 사업의 적정성 등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칠곡군의회는 지난 1일 제320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오는 15일까지 15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군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칠곡군으로부터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청취하고,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안 1건과 조례안 9건, 동의안 3건 등 모두 16건의 안건을 심사한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안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리 증진, 시급한 현안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 재원 배분의 적정성 등을 면밀하게 살필 예정이다. 불요불급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없는지 점검하고, 한정된 재원이 군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예산 심사의 내실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의회는 이번 회기 중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영석 의원, 부위원장에 김석기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각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경정예산안의 편성 배경과 사업별 타당성, 재정 운용의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본회의에서는 박은화 의원과 이영석 의원의 5분 자유발언도 진행된다. 박은화 의원은 왜관병원 당직의료기관 운영을 둘러싼 갈등과 이에 따른 군민 의료공백 문제를 지적하고, 칠곡군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응책 마련을 촉구한다. 응급·야간 의료서비스는 군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의료기관과 행정기관 간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영석 의원은 공공시설 매입 및 리모델링 사업의 객관적인 경제성과 행정절차의 투명성을 집중적으로 짚는다. 공공시설을 매입하거나 개보수하는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과 비용 대비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신축이나 임차 등 다양한 대안을 비교·검토해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주요 의사일정을 보면 군의회는 1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일부터 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 등 일반안건을 심사한다. 상임위원회별 심사를 거친 안건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이를 끝으로 15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한다. 이번 정례회는 새롭게 출범한 제10대 칠곡군의회가 예산 심사와 입법 활동을 통해 군정에 대한 견제·감시 기능을 본격화하는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민생과 직결된 재정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대안을 얼마나 충실하게 제시할지가 주요 관건으로 꼽힌다. 오용만 칠곡군의회 의장은 “가을의 문턱에서 개회하는 제320회 제1차 정례회는 제10대 칠곡군의회 전반기의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알리는 중요한 회기"라며 “새롭게 출범한 제10대 의회인 만큼 군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이 군민을 위해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철저히 검토하겠다"며 “내실 있는 안건 심사와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알찬 의정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공직사회의 청렴문화를 확산하고 군민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청도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반부패·청렴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윤리적 기준과 책임을 되새기고, 조직 내부에 청렴을 일상적인 실천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형식적인 법령 전달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을 스스로 점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강의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인 이윤미 강사가 맡았다. 이 강사는 청렴의 기본 가치와 공직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행동기준을 비롯해 이해충돌 방지, 부정청탁 예방, 공정한 직무 수행,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 방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공직자가 업무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사적인 이해관계가 직무 수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과 민원·계약·인허가 등 주요 업무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며 공직자의 올바른 판단 기준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사례별 부패 위험요인과 대응 방법을 확인하고,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업무 처리 방식에 불공정하거나 부적절한 요소가 없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직자 개인의 작은 판단과 행동이 행정기관 전체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되새겼다. 청도군은 이번 교육이 공무원들의 청렴 실천 의지를 높이고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렴을 단순한 구호나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모든 행정업무와 조직 운영의 기본원칙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부서별 업무 특성과 부패 취약 분야를 고려한 '1부서 1청렴과제'를 추진해 왔다. 각 부서가 스스로 청렴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이행하도록 해 조직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렴캠페인과 청렴유도등 운영, 참여와 흥미를 높인 게임형 청렴교육 등 다양한 반부패·청렴 시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방적인 전달식 교육을 넘어 공직자들이 일상에서 청렴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는 조직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공직자의 청렴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캠페인을 이어가는 한편, 행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실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사전 예방과 내부 소통도 강화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행정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청렴은 군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공직자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이자 의무"라며 “모든 공직자가 청렴을 생활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천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청도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기온 상승으로 녹조 발생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낙동강 수계의 주요 오염원으로 지목되는 야적퇴비 관리 강화에 나선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는 7일부터 10월 2일까지 가을철 야적퇴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2일 밝혔다. 야외에 쌓아둔 퇴비가 빗물에 장기간 노출되면 질소와 인 등 영양염류가 토양과 인근 하천으로 유입될 수 있다. 이들 영양염류는 조류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원인으로 작용해 수질오염과 녹조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최근에는 높은 기온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녹조 발생 시기와 지속 기간이 늘어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가을철 강우 등에 따른 오염물질 유출을 사전에 차단하고 낙동강 수질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이번 특별점검을 마련했다. 대구환경청은 앞서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낙동강 본류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야적퇴비 보관 실태를 전수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덮개를 설치하지 않았거나 하천과 가까운 곳에 장기간 퇴비를 쌓아두는 등 부적정하게 보관된 사례를 확인했다. 이후 봄철 특별점검을 통해 퇴비 소유주를 대상으로 적정 보관 방법을 안내하고 자발적인 개선을 유도했다. 현장 여건상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곳에는 빗물 차단용 덮개를 직접 설치하는 등 야적퇴비 관리를 강화해 왔다. 이번 가을철 특별점검에서는 여름철 이후 조사된 부적정 보관 퇴비를 대상으로 개선 조치가 제대로 이행됐는지를 확인한다. 이 가운데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야적퇴비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점검 결과 장기간 방치된 야적퇴비가 확인되면 먼저 소유주가 자진 수거하거나 적정한 장소로 옮기도록 안내한다. 소유주가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절차에 따라 수거명령 등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빗물에 노출돼 영양염류 유출 우려가 있는 부적정 보관 퇴비에는 차단용 덮개를 설치하는 등 현장 상황에 맞는 추가 조치도 시행한다. 이를 통해 퇴비에 포함된 질소와 인 등이 토양과 하천으로 흘러드는 것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대구환경청은 단속과 행정조치뿐만 아니라 퇴비 소유주의 자발적인 관리 개선을 위한 지원과 교육도 병행한다. 농민과 퇴비 소유주에게 빗물 차단용 덮개를 지원하고, 보관 장소 선정과 덮개 설치 등 올바른 야적퇴비 관리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감시·관리체계도 이어간다. 접근이 어렵거나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낙동강 수계 지역을 드론으로 촬영해 야적퇴비의 위치와 보관 상태를 파악하고, 부적정 보관 사례와 장기 방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환경청은 이번 특별점검이 녹조 원인물질의 하천 유입을 줄이는 동시에 농촌지역의 올바른 퇴비 보관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농경지에 필요한 양보다 많은 퇴비를 뿌리는 과잉시비를 줄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농업인과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논과 밭에 뿌려지는 퇴비는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지만 적정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하천 수질오염과 녹조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점검을 계기로 야적퇴비를 올바르게 보관하고 과잉시비가 이뤄지지 않도록 지방정부와 농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비수도권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을 찾지 않고도 지역에서 중증·고난도 로봇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일 누적 로봇수술 1만례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1만 번째 로봇수술은 비뇨의학과 신택준 교수가 집도한 '부분 신장 절제술'로 진행됐다. 이번 성과는 2011년 로봇수술 장비를 처음 도입한 이후 약 15년 동안 각 진료과 의료진이 축적한 임상 경험과 수술 역량이 집약된 결과다. 특히 부인암과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 중증 질환의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히면서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원정 진료 부담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봇수술은 의료진이 고해상도 입체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확대해 살펴보면서 정교한 로봇 팔을 조작하는 최소침습 수술 방식이다. 절개 부위를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통증과 흉터, 출혈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회복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된다. 좁고 깊은 부위에 발생한 암이나 주변 장기·혈관을 최대한 보존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동산병원은 2011년 '다빈치 Si'를 도입하며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다빈치 Xi'와 음성인식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2년에는 하나의 절개 부위를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도입했다. 병원은 장비 확충과 함께 진료과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면서 로봇수술을 부인암과 비뇨기암, 갑상선암, 대장암 등으로 확대했다. 최근에는 기존에 개복수술 의존도가 높았던 소아 중증질환에도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최소침습 치료 영역을 넓히고 있다. 부인암 분야에서는 지역과 아시아, 세계 최초 기록을 잇달아 세우며 단일공 로봇수술 발전을 선도해 왔다. 동산병원은 2014년 지역 최초로 난소종양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한 데 이어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자궁경부암 단일공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시키며 수술 역량을 입증했다. 비뇨의학과는 전립선암과 신장암, 방광암 등 고위험 비뇨기 질환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암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면서 정상 조직과 장기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과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방내분비외과는 세계 세 번째로 구강 절개 방식의 갑상선암 로봇수술인 'TONS-R'에 성공했다. 목 부위에 직접 절개선을 남기지 않는 수술법을 적용하고, 유방 절제와 재건을 함께 시행하는 통합 수술을 통해 치료 효과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장항문외과도 세계 최초로 직장암 분야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을 활용한 직장절제술을 성공시키는 등 관련 수술 기법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접근이 어려운 직장암의 특성을 고려해 로봇수술의 정밀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아외과 분야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동산병원은 세계 최초로 소아 담관낭종 절제술과 담도폐쇄증 수술에 단일공 로봇수술을 잇달아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개복수술 중심으로 이뤄지던 소아 중증질환 치료에 최소침습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했다. 이번 누적 1만례 달성은 특정 진료과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진료 분야에서 로봇수술을 고르게 발전시켜 온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병원은 앞으로 환자별 질환과 신체 조건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을 강화하고, 새로운 수술 기법 개발과 의료진 교육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권상훈 계명대 동산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비수도권 최초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은 각 진료과 전문의들이 축적해 온 정밀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빚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수술 기법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로봇수술 1만례 달성을 기념해 오는 16일 병원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로봇수술센터의 발전 과정과 진료과별 임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신동빈, 롯데쇼핑 지분 10% 아래로…122억원 현금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11만8000여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개인 지분율이 10% 아래로 내려갔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달 28일과 31일, 이달 1일 세 차례에 걸쳐 롯데쇼핑 보통주 11만8180주를 매도했다. 총매각대금은 122억3940만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신 회장의 롯데쇼핑 보유 주식은 289만3049주에서 277만4869주로 줄었다. 지분율도 10.23%에서 9.81%로 0.42%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거래는 신 회장이 지난 7월 사전 공시한 지분 매각 계획에 따른 것이다. 신 회장은 당시 보유 중인 롯데쇼핑 주식 32만4100주를 8월21일부터 9월18일까지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공시 당시 종가를 기준으로 한 예상 매각액은 약 423억원이며 목적은 '현금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매도한 주식은 전체 계획 물량의 36.5%다. 신 회장이 남은 20만5920주를 계획대로 처분하면 롯데쇼핑 지분율은 9.08%까지 낮아진다. 다만 신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롯데쇼핑 합산 지분율은 매각 후에도 59%를 웃돌아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신 회장이 확보한 현금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이와 별도로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61.2%를 글로벌 사모펀드 TPG에 1조3105억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으며 오는 10월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홈플러스 청산 위기 넘겼다…회생계획안 법원 인가로 정상화 ‘첫발’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의 최대 고비를 넘겼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된 데 이어 법원이 즉시 인가 결정을 내리면서 청산 위기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생계획 이행에 들어가게 됐다. 법원의 인가는 회생의 끝이 아니라 사실상 새로운 시작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홈플러스는 자가점포를 매각해 채무를 갚고 상품 공급과 영업을 정상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새로운 인수자를 찾는 작업까지 풀어야 한다. 회생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회생절차가 다시 폐지되고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 점포 팔고 영업 살리고 M&A까지 '정상화 3단계'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일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열고 표결을 진행한 결과 계획안이 가결되자 즉시 인가했다. 이날 회생담보권자조는 100%, 회생채권자조는 75.90%, 주주조는 100% 찬성했다. 가결 요건은 각각 75% 이상, 66.7% 이상, 50% 이상이다. 법원은 특히 상품대금을 받지 못한 납품업체 등 공익채권자들의 분할상환 동의 여부를 주요 판단 지표로 삼았다. 이날 공익채권자 동의율이 3분의 2를 넘어서면서 회생계획안 인가에 필요한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인가 결정과 함께 홈플러스에 임직원 및 협력업체와 협력해 회생계획안을 충실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도 이날 관리인 자격으로 참석해 회생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채권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흑자 점포 위주로 사업을 줄여 수익성을 확보하고 일부 점포를 즉시 매각해 채권 변제에 우선 사용한다는 점이 이번 회생계획안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일부 채권자들은 회생계획안의 장기 변제 구조와 수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계획안은 필요한 동의율을 확보했다. 홈플러스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는 자산 매각이다. 회생계획에 따라 홈플러스는 폐점 예정 점포 가운데 자가점포를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이 보유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담보신탁채권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후 담보가 해제된 자가점포를 활용해 추가 대출을 받고 다른 채권을 변제한다는 구상이다. 자산 매각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향후 회생의 중요한 변수다. 매각 일정이 늦어지거나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처분될 경우 후속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부동산을 파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홈플러스가 장기간에 걸쳐 채무를 갚으려면 본업에서 안정적인 현금을 만들어내야 한다. 홈플러스는 비용 절감과 영업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2030년 매출 4조3000억원, 영업이익 1628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7월 운영자금 부족으로 67개 점포가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상황을 감안하면 상품 공급 정상화와 고객 이탈 방지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부터 해당 점포들의 영업을 재개했지만, 회생 과정에서 상품대금을 선지급해야 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상품 구색을 완전히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 신뢰 회복이 중요···“정상화 마지막 퍼즐은 현금 창출 능력" 홈플러스는 장기적으로 대형마트 사업 자체의 인수합병(M&A)도 추진해야 하는 처지다. 김광일 관리인은 이날 회생계획 이행과 함께 대형마트 사업 부문의 M&A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자산 매각과 비용 절감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면서 영업 경쟁력을 회복한 뒤 새로운 투자자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노동계에서도 M&A를 통한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마트노조는 이날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며 지속 가능한 경영이 가능한 인수자를 찾아 성공적인 M&A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일반노조 역시 '트레이더 조' 모델 등 실질적인 영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휴직자 복귀와 고용 보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회생이 가능한가'에서 '회생계획을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우선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점포 매각과 영업 정상화가 계획대로 진행되는 경우다. 자산 매각으로 선순위 채권을 정리하고 상품 공급을 정상화해 매출을 회복하면 회생계획에 따른 장기 변제도 가능해진다. M&A를 통한 정상화도 관건이다. 홈플러스가 자체적인 구조조정과 영업 개선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 또는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하면 재무 부담을 낮추고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회사 측도 대형마트 사업 M&A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반대로 점포 매각이 지연되고 영업 회복까지 늦어지면 상황은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 매출과 영업현금흐름이 계획에 미치지 못할 경우 추가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고 장기 변제계획의 수행 가능성도 떨어질 수 있다. 회생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면 법원이 인가 후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을 선고할 가능성도 있다. 법원의 인가로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홈플러스 앞에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점포를 팔아 채무를 갚는 동시에 남은 점포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협력업체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결국 회생계획의 성패는 종이 위의 숫자가 아니라 영업 정상화와 현금 창출 능력에서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 1997년 출범부터 회생까지…홈플러스 29년의 부침 홈플러스는 1997년 삼성물산 유통부문이 대구에 1호점을 열며 출발한 뒤 테스코와 이랜드의 홈에버를 차례로 품으며 몸집을 키웠다. 2015년에는 MBK파트너스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위기는 2024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추진 과정에서 본격화됐다. 작년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회생계획 마련과 매각 작업을 진행했지만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7월에는 운영자금 부족으로 대규모 점포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법원이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청산 위기까지 몰렸다.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약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고 법원이 폐지 결정을 취소하면서 회생의 불씨를 살렸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임시 휴업했던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고,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된 데 이어 법원의 즉시 인가까지 받으면서 다시 한 번 정상화의 기회를 잡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토스뱅크, 청소년 대상 ‘이자 받는 저금통’ 51만좌 돌파

토스뱅크는 청소년 전용 저축 서비스 '이자 받는 저금통'이 2024년 10월 출시 이후 누적 계좌 51만개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고객 10명 중 약 4명이 이자 받는 저금통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자 받는 저금통은 토스뱅크 아이통장을 보유한 7~16세 고객이 남은 용돈이나 비상금을 모아두고, 원하는 시점에 클릭 한 번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날 기준 연 1.4%(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연령대별 이용 현황을 보면 이자 받는 저금통 이용 고객 중 스스로 용돈 관리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고학년과 중·고등학생인 12~16세 이용 비율이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저축하면 이자가 붙는다'는 개념을 몸소 체험하며 자기주도적인 금융 습관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릭 한 번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구조도 성과를 만들어냈다. 출시 이후 지급된 누적 이자는 약 9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용 고객의 1인당 평균 잔액은 약 12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환경오염·부채 은폐, 강제수사하라”…낙동강 주민들, 영풍 장 고문 고발

영풍 석포제련소의 수천억 원대 환경정화 비용 축소·누락 사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형사 수사 국면에 진입했다. 금융당국의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부과에 이어, 영풍의 회계 분식과 감사 방해 행위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고발인 조사에 착수하면서 사태는 영풍의 실질적 지배자인 장형진 고문의 책임 규명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원회와 영풍제련소 봉화군대책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대책위 대표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해 영풍 및 장형진 고문 등을 상대로 제기한 고발 사건의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지난 1월 환경부가 국회에 공개한 석포제련소 토양 정화비용 예상액과 영풍이 2024년 반기보고서에 반영한 충당부채 간에 약 956억 원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포착하고,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영풍과 장 고문을 고발했다. 대책위 분석에 따르면 영풍이 공시한 2024년 반기순이익은 약 253억 원이었으나, 누락된 환경정화비용 약 1,000억 원을 정석대로 반영할 경우 영업 실적은 단숨에 700억 원 이상의 적자로 반전된다. 대책위는 “대규모 손실을 입은 기업이 정화비용을 자의적으로 축소해 흑자 기업으로 위장한 것은 투자자의 판단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자본시장법상 '중요사항 거짓 기재'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역시 정밀 감리를 통해 영풍의 '고의적 회계위반'을 확정했다. 증선위 조사 결과 영풍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간 보유하고 있던 토양 정밀조사 결과와 정화계획서 등 신뢰성 높은 정부 제출 자료를 외부감사인에게 숨긴 채 총 8,474억 원 규모의 향후 정화비용을 축소·누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금융위는 영풍에 회계위반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대인 204억 7,41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전 대표이사 해임권고 및 3년간 감사인 지정 조치를 의결했다. 최근 공개된 증선위 의사록에 따르면 외부감사인은 “감사 당시 변경된 정부 공문과 추가 정화계획서, 조업정지 손실 보고서 등을 회사로부터 전혀 제시받지 못했다"며 “자료가 투명하게 제공됐다면 회계처리 수정을 강력히 권고했을 것"이라고 진술해 영풍 측의 의도적인 감사 방해 정황을 뒷받침했다. 대책위는 영풍의 환경복구 의지 부재도 거세게 비판했다. 봉화군이 2021년 발령한 토양오염 정화명령의 이행 기한(2023년 6월)까지 영풍이 완료한 정화율은 면적 기준 1공장 16.0%, 2공장 4.4%에 불과했다. 정화 이행은 뒷전으로 미룬 채 부채를 은폐해 온 행태는 오염 피해를 낙동강 유역 주민들에게 전가하겠다는 책무 유기라는 지적이다. 수사의 화살은 이제 영풍의 실질적 지배자인 장형진 고문에게 향하고 있다. 장 고문은 2015년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영풍의 동일인(총수)으로서 경영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수사심의위원회도 최근 석포제련소의 낙동강 중금속 오염 의혹과 관련해 장 고문의 환경범죄단속법 및 토양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재수사하도록 의결한 바 있다. 대책위는 “검찰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즉시 착수해 조직적 회계분식과 감사방해의 실체를 밝히고, 총수인 장형진 고문의 최종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영풍 측은 금융당국의 제재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며, 서울행정법원은 본안 판결 시까지 일부 조치의 효력을 정지했다. 그러나 이미 퇴임한 전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권고 상당 조치 등 핵심 제재에 대한 집행정지는 기각되면서, 법정 공방과 검찰 수사를 둘러싼 영풍의 사법 리스크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대구대 윤재웅 총장 취임…“학생 성공이 좋은 대학 만든다”

중장기 미래 비전 'PRIDE DU' 공식 선포…개교 70주년 넘어 100년 대학 초석 5대 대학상·6대 혁신과제 제시…AI 전환·도심형 캠퍼스·특성화 학과 육성 본격화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학생 성공'을 대학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학사·행정 체계 전반을 혁신한다. 인공지능(AI) 기반 대학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연계, 특성화 학과 육성, 도심형·국제화 캠퍼스 조성 등을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대구대학교는 2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강당에서 제14대 윤재웅 총장 취임식을 열고 대학의 중장기 미래 비전인 '학생의 성공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대학(PRIDE DU)'을 공식 선포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학교법인 영광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동문, 지역 유관 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임 총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대구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을 응원했다. 윤재웅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학생의 성장과 성공이 대학의 경쟁력과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가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학의 모든 학사·행정 체계를 공급자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전환하고, 입학부터 교육·진로·취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총장은 “좋은 대학이기 때문에 학생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성공하기 때문에 좋은 대학이 되는 것"이라며 “다가오는 개교 70주년을 넘어 100년 대구대학교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학생의 성공'을 모든 학사와 행정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대학교가 이날 선포한 'PRIDE DU'는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담고 있다. 대학은 이를 실현할 5대 대학상으로 'People-centered(따뜻한 대학)', 'Reliability & Trust(든든한 대학)', 'Innovative Systems(혁신 대학)', 'Dynamic Growth(활력 있는 대학)', 'External Partnership(대외협력 강화 대학)'을 제시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받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유연하고 혁신적인 학사·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대학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및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윤 총장은 비전 실현을 위한 '6대 핵심 추진 과제'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먼저 민·관·학 협력체계를 확대하고 지역 수요와 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유망학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연계 기반을 강화한다. 경산캠퍼스와 대명동캠퍼스, 도심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현장 연계형 도심·국제화 캠퍼스 구축도 추진한다. 경산캠퍼스는 학생들의 정주와 교육·실습을 담당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명동캠퍼스와 도심 거점은 산업현장 및 지역사회와의 협업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급변하는 교육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학과 유지 최소정원을 유연화하는 등 학사 편제 개편에도 나선다. 학과와 전공 간 벽을 낮추고 융·복합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대학교의 강점으로 평가받는 재활·복지·특수교육 분야는 대학을 대표하는 특성화 영역으로 한층 강화한다.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학과를 '스타학과'로 집중 육성해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교육과 연구 성과가 학생 취업과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학생 중심의 대학문화 조성도 핵심 과제다. 대학 내에 분산된 학생 지원 기능을 학생성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통합 관리하고, 학업·진로·취업·심리·복지 등 학생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재정비할 방침이다. 특히 AI를 대학 혁신의 핵심 기반으로 삼는다. 교육과 행정은 물론 입학 업무까지 AI를 활용하는 전면적인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업무 효율성과 교육의 질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목표다. 학생들에게는 AI 활용 역량을 갖춘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공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윤 총장은 “AI를 단순히 배우는 수준을 넘어 행정과 교육 전반이 AI로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미래 대학을 구현하겠다"며 “경산캠퍼스를 정주·실습 거점으로 삼고 대명동과 도심 거점을 연계하는 혁신적인 캠퍼스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무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대구대학교는 이번 비전 선포를 대학 체질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고 단계별 혁신에 착수한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1단계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2단계 혁신 가속화를 추진한다. 2029년 이후에는 3단계 미래 확장 및 지속성 확보를 통해 혁신 성과를 대학 전반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대학교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 위기라는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학생 성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바탕으로 교육 혁신과 지역 상생, AI 전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증시 떠난 돈 은행으로”…정기예금에 몰린 68조, 조달 기반 확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증시 불안에 은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수신 금리가 높아지며 정기예금 매력이 커진 영향이다. 은행들은 조달비용 부담은 커졌지만 자금 이탈 가능성이 낮은 재원이 늘어나며 안정적인 자금 운용 기반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005조23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0조2920억원 늘어난 규모로, 1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며 총 68조485억원이 늘었다. 지난 5월 7조5327억원, 6월 4조6837억원에 이어 7월에 35조5401억원 급증한 뒤 8월에도 20조원 이상 확대됐다. 주가가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며 증시에 쏠렸던 자금이 은행들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30조원을 넘어섰던 투자자예탁금은 이달 90조원대로 줄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정기예금 금리도 오르며 예금 선호 현상이 더욱 강화됐다. 기준금리는 7월 연 2.5%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인상이 시작된 후 8월에도 0.25%p 오르며 연 3%까지 높아졌다. 정기예금 금리도 연 3%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최고 연 3.76%,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3.85%까지 상승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최고 금리는 연 3.3% 수준이다. 반면 수시입출금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두 달 연속 줄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664조73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579억원 감소했다. 지난 7월에는 56조4049억원 급감했다. 요구불예금은 일반적으로 금리가 0%대 수준인데,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으로 자금 이동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요구불예금이 줄고 정기예금이 늘어나면 은행이 부담해야 하는 이자 비용이 높아져 조달비용이 커진다. 하지만 현재 정기예금 금리는 채권 시장에서 은행채를 발행할 때보다 낮은 수준이라 은행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은행권 설명이다. 또 요구불예금은 언제 빠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큰 것과 달리 정기예금은 만기가 정해져 있어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은행들은 총량 규제로 가계대출을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집단대출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하고 있어 대출 공급을 위한 재원 확보도 필요한 상황이다. 생산적금융, 포용금융을 위해 기업대출도 적극 공급해야 하는 만큼 정기예금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은행권 관계자는 “수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더 높은 금리의 은행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그 갭만큼을 회계상 이익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정기예금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실적을 위해서도 좋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말로 갈수록 수신 기반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기예금을 늘리면 묶여 있는 자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보다 안정적인 자금 확보 차원에서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법원 인가…‘경영 정상화’ 기회 얻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당초 계획대로 영업을 계속하면서 경영 정상화의 기회를 얻게 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이날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당초 법원은 이날 관계인집회를 열고 오는 4일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 관계인집회 표결결과 회생계획안이 정족수 이상의 동의를 얻자 법원은 즉시 인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표결 직후 “회생담보권자조 100% 찬성, 회생채권자조 75.90% 찬성, 주주조 100%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관계인집회는 회생담보권자, 회생채권자, 주주가 각각 조를 나눠 표결을 통해 홈플러스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의 동의 여부를 결정한다. 가결을 위한 조별 동의 요건은 회생담보권자조는 75% 이상, 회생채권자조는 66.7% 이상, 주주조는 50% 이상이었다. 재판부는 “채권자 3분의 2 이상이 동의한 점을 고려해 회생계획안 인가 요건을 구비했다고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채권 변제와 자가점포 매각, 비용 절감 등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가 시작되고 법원이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면 모든 채무를 다 갚기 전이라도 회생절차를 종결할 수 있다. 반대로 이날 회생계획안이 인가됐다 하더라도 앞으로 채권 변제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법원은 회생절차를 폐지할 수 있고 이 경우 홈플러스는 파산 선고를 받을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티케이지애강, 2차 공개매수 돌입…주주 ‘900원에 떠나라?’[상폐워치]

티케이지태광이 상장 계열사 티케이지애강을 상장폐지시키기 위한 2차 공개매수에 돌입했다. 태광은 1차 공개매수 때와 같은 주당 900원에 애강의 남은 지분을 모두 사들일 계획이다. 소액주주들은 주당순자산가치(BPS) 1500원대에도 못 미치는 헐값이라고 반발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공정가액 산정방식 개정안 시행 전 싼값에 자진 상장폐지 시키기 위해 서두르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케이지애강(이하 애강) 최대주주인 티케이지태광(옛 태광실업, 이하 태광)은 애강 주식 1607만6041주를 주당 9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제외한 유통물량 전량으로, 매입에 필요한 자금은 144억원가량이다. 태광은 이 자금을 전액 자기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태광은 애강 발행주식 68.9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차 공개매수 때 주식 1110만1047주를 사들여 지분이 21.43%포인트 늘었다. 이번 공개매수 물량은 태광이 보유한 주식을 뺀 애강 유통주식 전부다. 태광은 공개매수 추진 목적을 자진 상장폐지라고 명시했다. 태광은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애강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주가도 하락한 것을 상장폐지 이유로 들었다. 공개매수 배경으로 ▲산업 환경 악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 ▲주가 하향과 유동성 저하에 따른 소액주주 자금회수 기회 제공 ▲상장 유지비용 절감 및 경영 자원 재분배 등을 꼽았다. 애강은 배관과 소방설비를 만드는 회사다. 주로 아파트 등 건설현장에 공급하는 급수·난방·소방 배관과 스프링클러 헤드, 유수제어밸브 등을 만들어 팔고 있다. 둘 다 건설경기에 직접 연동된다. 애강 매출 대다수는 신규 아파트나 건물 착공 물량에서 나오는데, 고금리, 부동산PF 부실, 미분양 증가 등으로 전방 수요 자체가 위축됐다. 이에 2023년까지 흑자를 내던 애강은 2024년부터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도 적자를 냈다. 태광은 애강 주식을 주당 900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지난 3월 진행한 1차 공개매수 때와 같은 가격이다. 태광은 최근 1년간 시장가격에 할증률 50%를 적용해 주당 가격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애강은 공개매수신고일로부터 지난 1년간 510~895원에서 횡보했다. 공개매수신고서 제출 전날 종가(600원)보다 50% 할증한 금액이다. 주주들이 가장 반발하는 지점은 공개매수 가격이다. 주당순자산가치(BPS) 1576원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사들인다는 것이다. 주당순자산가치는 회사가 문을 닫고 모든 자산을 팔아 빚을 갚은 뒤 주주에게 돌려줄 수 있는 1주당 몫을 뜻한다. 청산가치라고도 불린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2년 연속 1배 미만을 밑돌고 있다. PBR 1배 미만은 장부가치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의미다. 지난 6월 30일 기준, PBR 0.36배에 불과하다. 공개매수가(900원)를 적용해도 PBR은 0.57배에 머문다. 최대주주가 제시한 공개매수가도 장부상 순자산가치보다 저렴한 것이다. 애강에 수억원을 5년 넘게 투자했다는 주주 A씨는 “1차 공개매수 때 팔지 않은 사람들은 평단가 2500원 이상에 물린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누가 BPS에도 못 미치는 900원에 팔겠냐"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지난 1차 공개매수 때 공개매수 가격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장 가격보다 높게 산정되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평소에 주가를 실컷 눌러놓고 '50% 더 높게 사주는 데 뭐가 문제야'라는 식으로 나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100원짜리 주식을 20원으로 만든 다음에 50원에 공개매수하면 주주 입장에서는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태광이 원하는 대로 이사회 결의만으로 자진 상장폐지를 신청하려면 최대주주가 발행주식총수의 95%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애강은 발행주식총수 5179만4579주 중 약 4920만주를 넘겨야 하는데, 2차 공개매수 시작 전 태광이 보유한 주식은 3571만주가량이다. 95%를 채우려면 2차 공개매수 목표 물량 중 84% 이상이 응모해야 하는데, 1차 공개매수 응모율이 40.85%에 그쳤던 전례를 감안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95%를 채우지 못한다고 해서 상장폐지 자체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상법상 '포괄적 주식교환'을 활용하면 더 낮은 지분율로도 소수주주를 강제로 내보내고 상장폐지를 완료할 수 있다. 이 방식은 주주총회 특별결의만 통과하면 된다. 주총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이미 태광이 보유한 지분(68.96%)만으로도 이 요건을 충족한다. 극단적으로 소액주주 전원이 주주총회에 참석해 반대표를 던지는 시나리오를 가정해도, 68.96%는 의결정족수 3분의 2(66.67%)를 넘는다. 이론적으로는 2차 공개매수 응모율이 0%에 가까워도 태광이 상장폐지를 밀어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95%에 못 미치는 지분으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상장폐지에 성공한 사례는 여럿이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2020년 모회사 지분율 69.45% 상태에서, 부산도시가스는 2021년 SK E&S 지분율 84.34% 상태에서 각각 현금교부형 주식교환으로 상장폐지를 완료했다. 태광 역시 공개매수신고서에 “2차 공개매수로도 자진 상장폐지 요건을 채우지 못할 경우 포괄적 주식교환 등을 통해 완전자회사화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명시해뒀다. 주주 A씨는 “900원에 팔 거라면 1차 때 참여했을 것"이라며 “상폐되든, 포괄적 주식교환을 하든, 지금 버티는 사람들은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소수주주 축출은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었다. 상장사가 지배주주와 합병이나 주식교환 가액을 정할 때 그동안은 '최근 시가'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시장가격이 저평가된 시기를 선택해 주가를 누른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이런 논란 끝에 지난달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상장사가 계열회사와 합병하거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할 때 적용하는 가액 산정 기준을 '시가'에서 '공정가액'으로 바꿨다. 공정가액은 시가에 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등 기업 내재가치도 반영해야 한다. 반대주주가 행사하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도 협의가 안 되면 공정가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도록 했다. 이사회는 가액 적정성 의견서를 공시해야 한다. 계열사 간 거래는 경영진이 아닌 감사위원회가 외부평가기관을 직접 선정하도록 해 '주문형 평가'를 막는 장치도 담겼다. 이 법은 정부 이송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 후 3개월 뒤 시행된다. 아직 공포 전이라 정확한 시행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애강의 2차 공개매수 종료일(9월19일)보다는 한참 뒤가 될 전망이다. 즉 태광이 법 시행 전에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한 이사회 결의까지 마친다면, 소액주주를 내보낼 가격을 공정가액이 아닌 옛 기준(시가)으로 정할 수 있다. IB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매수 가격 산정은 보통 최근 시가를 평균해서 정한다"며 “멀쩡한 기업이 자진 상폐를 할 일은 없고 대부분 주가가 엉망인 경우에 자진 상폐를 하는데, 그럼 주주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정가액 산출 방안은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그 전에 좀 싸게 사들여 비상장으로 돌아가려는 막차를 탄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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