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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매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고양 행주산성 일원에서 '2026년 행주가 예술이야'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설(夜設), 야사(夜史), 야시(夜市), 야화(夜畵), 야식(夜食) 등 일곱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고양 8경을 재해석한 빛 조명 포토존과 조선시대 과거시험 미션 투어, 산성음악회, 행주대첩 주역들 캐릭터 역할극과 어린이 해설사 프로그램, 먹거리 체험 등 다채로운 야간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고양시 초등학교 해설사와 중부대-한국항공대 참여 프로그램, 지역상권과 협력이 더해져 시민과 대학,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축제로 풍성함을 더한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10일 '2026년 행주가 예술이야'를 찾아 “역사와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행주산성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경 축제로 더욱 성장하길 바란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가을밤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76주기 고양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10일 일산서구 탄현동 소재 금정굴 현장에서 진행됐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합동위령제에 참석해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을 위로하고 추도사를 낭독했다. 민경선 시장은 추도사에서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금정굴 역사와 희생자를 기억해야 한다"며 “금정굴 역사를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10일 다산중앙공원 너른뜰에서 출판사와 동네책방, 창작자, 시민이 함께한 '2026년 다산의 서재, 여유당북페어'를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행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저술 활동과 실용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책을 중심으로 시민이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출판사와 동네책방, 창작자 등 50여 팀이 참여해 다양한 도서를 선보였다. 맞춤형 책 처방과 도서 큐레이션, 정약용 굿즈 마켓, 다산 파트너스 팝업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시민은 잔디밭에 마련된 독서공간에서 책을 읽고 다산 선생을 주제로 한 행사에 참여하며 가을날 독서를 즐겼다. 최승필-박정섭 작가가 참여한 북토크에선 작가와 시민이 책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눴으며, 야간 프로그램인 '여유당 독서클럽'에선 시 낭독회가 열려 가을밤 정취를 더했다. 이날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참여한 출판사와 동네책방, 창작자 등을 격려했다. 최현덕 시장은 “시민이 동네책방과 출판사, 작가를 가까이에서 만나고 책을 통해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다산 정약용 선생의 책과 사상을 시민이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독서문화 활성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내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를 앞두고 이번 여유당북페어를 비롯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지역 독서문화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상-하수도 데이터를 연계해 누락된 하수도 사용료 약 20억원을 발굴-징수한 사례로 '2026년 경기도 세외수입 연구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발표대회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이 연구과제를 제출했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시-군이 본선에서 세외수입 확충과 체납 징수기법 등을 발표했다. 양주시는 '상수도-하수도 데이터 매칭 현장조사로 20억원 누락 하수도 사용료 발굴 및 징수'를 주제로 연구발표대회에서 사례를 발표했다. 상수도 사용자료와 하수도 사용료 부과 자료를 비교-분석해 사용료가 부과되지 않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을 선별한 뒤 현장조사를 통해 실제 하수도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누락된 사용료를 부과-징수하는 방식이다. 결국 기존 별도로 관리하던 상-하수도 데이터를 연계해 누락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찾아내고 현장 확인을 거쳐 누락된 하수도 사용료 약 20억원을 누적 징수했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 4월 경기도가 실시한 '2026년 세외수입 운영 시-군 종합평가'에서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는 2019년 우수기관 선정 이후 7년 만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지난 7일 중국 심천 소재 첨단 교육-기술 기업인 심천상허교육지주유한회사와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투자의향서를 전달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이번 성과는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올해 8월 초 개인 여름휴가 기간을 활용해 중국 현지를 방문, '의정부시 1호 영업맨'을 자처하며 직접 발로 뛰어 발굴해 낸 결실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투자 의향을 밝힌 심천상허교육지주유한회사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심천에 소재하며, 인공지능(AI)-드론 등 첨단 실습 장비 R&D와 항공 서비스, 산학 연계 전문 인재 양성에 뛰어난 역량을 갖춘 종합 교육-투자기업이다. 이날 면담에는 김원기 시장 등 의정부시 관계자와 심천상허교육지주유한회사 측 인사, 유위진 신양항공직업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의정부시 첨단산업 유치 및 글로벌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심천의 축적된 첨단산업-교육 인프라와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에 상호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의정부시는 첨단기업 유치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으로서 지역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김원기 시장은 “지난 8월 중국 현지에서 확인한 첨단 기술력과 교육 인프라가 우리 시의 미래 비전과 부합한다고 판단해 세심하게 공을 들여왔다"며 “이번 면담이 의정부시가 글로벌 첨단산업과 산학협력 거점으로 거듭나는 뜻깊은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및 자족용지를 활용한 첨단기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은 2026년 유휴공간 문화재생 운영사업 일환으로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에서 이달 7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송우고교 특수교육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창작소와 함께 탈춤'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를 다양한 시민이 예술을 경험하고 창작하는 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생은 자신만의 탈을 만들고 탈춤 장단과 움직임을 익히며 몸을 활용해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을 경험한다. 교육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다양한 탈의 모습과 특징을 살펴본 뒤 학생 각자 개성을 담은 탈을 만든다. 이후 자신이 만든 탈을 활용해 기본 장단과 움직임을 익히고, 서로의 리듬과 동작을 주고받으며 함께 춤을 만들어 간다. 마지막 회차에는 교육 과정에서 익힌 장단과 움직임을 연결해 학생들이 함께 하나의 춤판을 완성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는 전통 탈춤을 바탕으로 공연과 창작, 교육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천하제일탈공작소가 함께한다. 전문 예술가들이 학생들과 직접 호흡하며 탈 제작부터 장단과 움직임까지 단계별로 교육을 진행하고, 학생 개개인의 표현 방식과 속도에 맞춰 전통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11일 “탈춤은 탈과 장단,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이라며 “학생들이 전문 예술가들과 함께 탈을 만들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표현 방식을 발견하고, 서로의 리듬에 맞춰 어우러지는 즐거움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는 올해 송우초등학교 '포천38 감상수집가', 송우중학교 '포천38 포토메이트'에 이어 송우고등학교 “창작소와 함께 탈춤"을 운영하며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관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급과 참여 학생 특성을 반영해 서로 다른 예술 장르를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관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 넓혀가고 있다. 세부 사항은 포천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최혁진 의원 “G1방송, 대주주 일가 영업 창구인가”…골프장·사위 AI기업 유착 의혹 정조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G1방송이 대주주 일가와 연계된 골프장에서 7년 연속 행사를 개최하고, 대주주 사위가 운영하는 AI기업의 영업에 방송사 임직원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11일 G1방송의 행사 운영과 계열사 거래, 대주주 일가 관련 보도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조사를 촉구했다. 최 의원이 G1방송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G1방송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주최한 '고교동문 골프 최강전' 7차례가 모두 횡성 벨라스톤CC에서 개최됐다. 7차례 대회에 투입된 비용은 총 6억915만원이다. 벨라스톤CC는 G1방송 대주주인 회장 일가와 사업적으로 연계된 골프장으로, 관련 계열사 운영에도 가족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G1방송이 7년간 동일 골프장에서 대회를 개최하면서 별도의 입찰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견적서와 계약서도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행사에는 횡성군의 보조금도 투입됐다. G1방송은 매년 평균 4000만~5000만원을 메인 협찬 명목으로 지원받았으며, 대회마다 그린피와 카트비, 식비, 숙박비, 기념품비 등으로 약 2600만원을 해당 골프장에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공적 재원이 투입된 행사인 만큼 장소 선정 기준과 비용 집행의 적정성, 협찬·광고 계약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특정 골프장에서 행사를 반복 개최한 배경과 대주주 일가에 부당한 이익이 돌아갔는지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1방송 자회사와 대주주 사위가 운영하는 AI기업 간 협약도 조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최 의원은 G1방송 자회사인 G1플러스와 대주주 사위가 대표를 맡고 있는 AI기업 사이에 협약이 체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은 강원도 내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에 관련 서비스를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G1방송 지사장과 취재기자가 해당 기업의 영업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의원은 협약 체결 경위와 계약 금액, 거래 조건을 비롯해 방송사 임직원의 관여 여부와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업 지원이 실제로 이뤄졌다면 지시 주체와 업무 내용, 회사 차원의 승인 여부 등도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주주 일가와 관련된 보도 문제도 제기됐다. 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G1방송은 2020년 이후 대주주와 특수관계자 관련 보도를 총 88건 내보냈다. 이 가운데 대주주의 아들·사위·외손자 관련 보도는 23건으로 집계됐다. G1방송은 2018년에도 대주주 관련 아파트 분양 보도로 법정제재를 받은 바 있다. 최 의원은 대주주 관련 보도가 반복된 경위와 개별 보도의 공익성,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내부 검증 절차가 적절하게 작동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지난 7일 G1방송의 자료 누락과 제출 지연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이번 조치가 자료 제출 문제에 국한된 만큼 대주주 이해충돌과 보도 공정성 논란에 대한 별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말 예정된 G1방송 재허가 심사에서 대주주 이해충돌 관리와 방송의 공적 책임 이행 여부를 엄정하게 평가하고,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법령과 심사 기준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공적 지원을 받는 지역방송이 대주주 일가의 사적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그 책임은 온전히 대주주와 경영진이 져야 한다"며 “12일 국정감사에서 방미통위원장에게 직접 조사 계획과 재허가 심사 반영 방침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주주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방송을 사유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며 “G1방송은 강원도민의 알권리를 지키는 공익적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의 주요 쟁점은 골프대회 장소 선정과 비용 집행의 적정성, 대주주 가족기업과의 거래 관계, 방송사 임직원의 영업 관여 여부 등이다.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방송사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향후 조사 및 재허가 심사에서 확인될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관세 상담 3189건 ‘해결’했다지만…기업 돈 돌려받기까지는 먼 길

KOTRA 미국 관세 환급 상담 8·9월 각각 4건…4월 39건서 급감 환급 신청 54곳 중 48곳 5244만달러 수령…미수령 6곳 후속관리 과제 김승원 의원 “상담 종결과 실제 문제 해결 구분해야…정산까지 지원" 수원= 에너지겨제신문 이성재 기자 정부가 미국 관세 문제를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지 1년이 지났지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관세 환급 상담은 최근 월 4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건수를 '해결 실적'으로 집계하는 방식도 실제 기업의 환급금 수령이나 계약 문제 해결 여부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이 KOTRA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KOTRA의 1대1 컨설팅 지원을 받아 미국 관세 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었다. 이 가운데 48곳이 약 5244만달러를 돌려받았고 6곳은 아직 환급금을 수령하지 못했다. 미수령 기업은 서울 4곳, 대전 2곳이다. 이번 통계에는 KOTRA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4월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관세 환급 신청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에 따라 환급 신청부터 실제 수령까지 기업별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후속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KOTRA의 환급 관련 일반상담은 4월 39건에서 8월과 9월 각각 4건으로 감소했다. 전문 관세사 1대1 컨설팅도 5월 33건에서 9월 3건으로 줄었다. 8월에는 환급 설명회가 열리지 않았다. 올해 1~9월 환급 설명회는 모두 26차례 열려 2138명이 참석했다. 다만 설명회 참석자 수와 실제 환급 기업 수는 집계 대상과 성격이 달라 이를 단순 비교해 지원 성과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의 기준이다. KOTRA는 같은 기간 '무역장벽 119' 상담 3189건을 해결 실적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이는 문의에 답변해 고객의 의문을 해소했다고 판단한 건수를 기준으로 한다. 전체의 68.9%인 2196건은 관세율 확인 문의였다. 단순 정보 제공과 달리 환급 신청, 계약 변경, 거래처와의 비용 정산은 실제 결과가 나오기까지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상담이 끝났다는 사실만으로 기업의 부담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이유다. 정부는 지난해 9월 22일 '관세대응 119 플러스' 개편을 발표하면서 KOTRA가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제는 상담 건수보다 실제 환급과 비용 부담 경감 성과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관세 부담을 미국 수입업체와 나눠 진 국내 수출기업의 문제도 남아 있다. KOTRA는 수출기업의 관세 분담 실태를 자체 조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신 제시한 관세청의 지난해 8월 조사에서는 대미 수출 중소·중견기업 667곳 중 18.7%가 관세 인상분을 수출기업이 부담한다고 답했다. 수출입기업이 나눠 부담한다는 응답도 28.9%였다. 두 응답을 합하면 47.6%다. 조사에 응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관세 부담을 전부 또는 일부 떠안는다고 답한 셈이다. 미국 바이어가 수입자 명의로 관세를 납부한 거래에서는 환급금도 원칙적으로 해당 수입자에게 돌아간다. 국내 수출기업이 가격 인하 등을 통해 관세를 분담했다면 환급 이후 미국 거래처와의 계약 검토와 정산 협의가 필요할 수 있다. 김승원 의원은 “상담 건수를 성과로 내세우려면 문의에 답한 실적과 기업의 환급·계약 문제를 실제로 해결한 실적을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 부담까지 나눠 진 중소기업을 환급 사각지대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 거래처와의 정산까지 도와 우리 기업이 부담한 돈을 돌려받도록 마지막 한 곳까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세 대응의 성적표는 상담창구에서 작성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실제 환급금을 받고, 거래처와의 정산을 마쳐 부담을 덜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정부가 약속한 '끝까지 지원'의 의미도 여기에 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안동 실버가요제 ‘왕중왕전’ 열기 후끈…인생을 노래한 은빛 가수들의 감동 무대

- 역대 입상자들 자존심 건 진검승부…박영식 씨 영예의 대상 차지- -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 300여 명 운집…뜨거운 박수와 환호 속 축제 성료- - 세월이 빚어낸 깊은 감성과 수준 높은 가창력 선보여…실버세대 문화예술 저력 확인-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세월은 흘렀지만 노래를 향한 열정만큼은 청춘 못지않았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랫말에 담아낸 어르신들의 진솔한 무대가 깊어가는 가을, 안동을 감동과 환희로 물들였다. 특히 역대 실버가요제 입상자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최고의 가수를 가리는 이색적인 경연이 펼쳐지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활동이 단순한 여가를 넘어 새로운 도전과 자아실현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11일 오후 1시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소소한 어르신 행복축제 실버가요제 왕중왕전'에는 참가자와 가족,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안동시실버가요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안동농협과 안동와룡농협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번 왕중왕전이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참가자들의 면면에 있다. 기존 실버가요제에서 입상하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은 어르신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특별한 무대였기 때문이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일반적인 경연과 달리,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음악적 개성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녔다. 행사는 통기타 공연팀 '청바지'의 식전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 초대가수 공연과 안동시실버가요회 회장 인사말, 본선 경연, 심사 결과 발표 및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다양한 경품 추첨도 마련돼 관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월이 빚어낸 목소리…노래에 담긴 인생의 희로애락 이날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은 단연 참가 어르신들이었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오랜 시간 갈고닦은 노래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 노련한 무대 매너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인생의 굴곡을 지나온 어르신들이 전하는 노랫말에는 젊은 가수들에게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깊은 울림이 담겼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그리움, 지난 세월에 대한 회한과 새로운 삶을 향한 희망이 한 곡 한 곡에 스며들면서 경연장은 어느새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공감의 공간으로 변했다. 참가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이어갈 때마다 객석에서는 힘찬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가족과 지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며 무대 위 어르신들과 하나가 됐다. 이날 경연은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느냐는 경쟁을 넘어,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은 노래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관객들은 그들의 열정 속에서 삶의 용기와 희망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언론·공연예술 전문가 심사…실력과 감성 종합 평가 왕중왕전이라는 대회의 위상에 걸맞게 심사에도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참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문화국장이 맡았으며, 안동예술의전당 황교헌 무대감독, 아리랑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선종 대표, 안동칸타빌레앙상블 김선욱 악단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위원단은 참가자들의 음정 정확도와 가창력, 음악적 독창성, 감정 표현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아 무대 전반의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살폈다. 특히 단순히 고음을 소화하거나 기교를 뽐내는 능력보다는 곡에 대한 이해와 자신만의 해석, 노랫말에 담긴 정서를 관객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지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다뤄졌다. 오랜 세월 음악을 가까이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온 참가자들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인 만큼, 이번 경연은 실버세대의 음악적 역량과 문화예술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박영식 씨 왕중왕전 대상 영예…남명환 씨 금상 치열한 경연 끝에 왕중왕전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박영식 씨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남명환 씨, 은상은 설광형 씨, 동상은 임성범 씨가 각각 차지했다. 장려상은 여석영 씨, 인기상은 최말남 씨에게 수여됐다. 수상자들은 그동안 쌓아온 실력과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연에서 값진 결실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무대의 의미는 수상 결과에만 머물지 않았다. 왕중왕전에 도전한 모든 참가자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했다는 점에서 참가자 모두가 축제의 주인공이었다. 안동시실버가요회 이병주 회장은 “오늘 이 무대는 어르신들의 식지 않은 열정과 환희를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라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참가자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래로 여는 인생 2막…실버세대 문화예술 참여 확대 기대 이번 왕중왕전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참여가 지닌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노년의 문화활동은 단순히 남는 시간을 보내는 취미생활에 그치지 않는다.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래는 특별한 장비나 복잡한 준비 없이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르신들에게 친숙한 문화활동이다. 이번 실버가요제 왕중왕전은 이러한 노래의 가치를 지역사회가 함께 확인한 자리였다. 그동안 각자의 일상에서 노래를 즐겨온 어르신들이 공식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고, 가족과 이웃들이 그 도전을 응원하는 과정 자체가 지역 공동체의 화합으로 이어졌다. 또한 어르신들을 단순한 문화행사의 관람객이 아닌 직접 무대를 이끌어가는 주체로 세웠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같은 행사가 일회성 축제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차원의 관심과 참여 기회 확대가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어르신들이 일상에서 꾸준히 음악을 배우고 연습하며 무대에 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실버가요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고령친화 문화축제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빛이 짙어가는 안동댐에서 펼쳐진 이 날 왕중왕전은 노래를 향한 열정에 나이의 경계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 세월이 흘러도 꿈은 늙지 않는다. 인생의 황혼기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어르신들의 도전은 그 어떤 화려한 무대보다 빛났으며, 이날 울려 퍼진 노랫소리는 참석자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 감동의 선율이 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겉은 바삭, 씹으면 육즙 가득”…맘스터치 ‘스매쉬버거’ [먹어봤송]

치킨버거를 중심으로 성장한 맘스터치가 비프버거 라인업을 '스매쉬버거' 3종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호주산 와규 패티를 주문 즉시 철판에 눌러 굽는 스매쉬버거·더블스매쉬버거·스모키스매쉬버거로, 지난달 10일부터 판매 중이다. 스매쉬는 패티를 철판 위에서 강하게 눌러 겉면을 빠르게 굽는 조리법이다. 맘스터치는 번과 패티에 버터오일을 바르고, 후추·마늘 플레이크 입자 크기를 조정한 시즈닝과 케이준 시즈닝을 더했다고 설명한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지난해 비프버거 매출은 전년보다 60.7% 늘었다. 맘스터치는 엔트리급 그릴드버거 2종도 함께 내놨다. 스매쉬 버거 3종을 배달로 받아 직접 먹어봤다. 스매쉬 버거답게 패티 겉면은 바삭했고 씹으면 육즙이 배어나오는 편이었다. 기본인 스매쉬버거는 번 사이에 소스와 양상추, 토마토, 생양파, 치즈, 패티를 쌓았다. 포장지를 포함해 재보니 219g이었다. 맘스터치가 밝힌 기준 중량은 208g, 열량은 477㎉로 3종 가운데 가장 가볍다. 약간 단 소스에 토마토의 산미와 생양파의 매콤함이 겹치고, 치즈가 부드럽게 받친다. 눌러 구워 마이야르 반응(패티 표면을 가열했을 때 노릇한 갈색 색소와 다양한 풍미 성분이 만들어지는 화학반응)이 올라온 패티까지 어느 하나 튀지 않고 맞물린다. 균형을 잘 고려해 만든 비프버거다. 다만 고기 맛이 전면에 서는 버거를 원한다면 더블이 나을 수 있다. 더블스매쉬버거는 스매쉬버거와 같은 구성에 패티와 치즈를 한 장씩 더 넣었다. 포장지 포함 무게는 301g, 기준 중량은 281g으로 3종 중 가장 무겁다. 단백질도 38g으로 가장 많고 당류는 5g으로 가장 적다. 패티가 두 장이 되면서 스매쉬 패티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토마토와 생양파를 누를 만큼 고기 맛이 꽉 찬다. 다만 단 소스 맛을 좋아한다면 소스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스모키스매쉬버거는 스매쉬버거에 딜피클과 칠리케첩, 치즈소스, 직화 크럼블을 더했다. 맘스터치 원산지 표시판에 따르면 크럼블은 미국산 돼지고기다. 포장지 포함 무게는 251g, 기준 중량은 252g이고 열량은 634㎉다. 딜피클은 들어간 만큼 존재감을 드러낸다. 피클을 싫어한다면 주문할 때 빼는 옵션도 있다. 맛의 밸런스는 유지됐지만 받은 제품은 직화 크럼블이 한쪽에 몰려있어 다소 밋밋한 부분도 있었다. 또한 직화 크럼블 양이 매장마다 다르다는 소비자 후기도 있어 이름처럼 진한 훈연향을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다. 맘스터치 비프버거는 2022년 7월 그릴드비프버거로 시작했다. 당시부터 주문 즉시 패티를 눌러 굽는 조리법을 썼고, 판매 가맹점에는 그리들 등 조리 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에드워드 리 셰프, 올해는 김풍 작가와 협업한 비프버거를 선보였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비프버거 전문점급 메뉴 라인업과 가맹점 조리 인프라를 꾸준히 강화해왔다"며 “향후 '스매쉬버거'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맘스터치를 비프버거 맛집으로도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매쉬버거 3종은 비프버거 조리 설비를 갖춘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비프버거 판매점은 1000여곳으로 전체 매장의 67% 수준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르포] 렛츠런파크 영천, 휴일 관광객 4천명 ‘북적’…경마·가족 체험 한자리

11일 전국 각지서 관광객 방문…경주 관람·말 교감 체험 함께 거창·상주 가족 나들이객 발길…농특산물 장터·먹거리도 풍성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일요일인 11일 렛츠런파크 영천. 대형 전광판에는 실제 경마가 진행되는 장면이 펼쳐졌고, 관람객들은 화면을 통해 말들이 질주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한편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말에게 먹이를 건네고 털을 빗겨주며 휴일을 즐겼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 4천여명으로 북적인 공원은 경주를 관람하는 사람들과 가족 나들이객이 어우러지며 활기를 띠었다. 전광판으로 경주를 즐기는 관람 공간에 말과 직접 교감하는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경마 관람과 가족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주말 풍경이 펼쳐졌다. 영천시와 성운대학교가 함께 운영하는 '말(馬)랑 영천 놀이터'에서는 먹이 주기와 털 빗겨주기 등 말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체험이 진행됐다. 화면 속에서 힘차게 달리는 말을 지켜보던 방문객들이 체험 공간에서는 직접 말을 돌보며 또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가상현실을 활용한 VR 승마와 말 모양 소품 만들기도 마련됐다. 말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활동부터 가상 승마와 만들기까지 프로그램이 이어지면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즐길 거리의 폭을 넓혔다. 경남 거창에서 온 박윤정 (38세)씨는 “영천에 새로운 경마장이 생겨 주말을 맞아 아이들과 경마장을 구경하고 승마 체험도 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흐뭇했고,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상주에서 온 배윤성(43세) 씨는 “전광판으로 경주를 보며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가족들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 장터까지 마련돼 있어 여러 곳을 둘러보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농특산물 직거래장터에는 포도와 와인 등 지역 상품이 마련돼 영천의 특산물을 접할 기회도 제공했다. 경주 관람과 체험을 위해 찾은 공원에서 지역 농특산물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면서 나들이에 즐거움을 더했다. 푸드코트에도 먹거리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광판의 경주 장면과 놀이터의 체험 활동, 장터와 먹거리 공간이 한자리에서 방문객을 맞으면서 공원은 가족들이 함께 휴일을 보내는 공간으로 북적였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만 즐기는 곳에서 벗어나 가족 나들이와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경주를 지켜보는 관람객과 말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가족들의 모습이 나란히 이어지며, 경마와 체험이 어우러진 나들이 공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충효동과 외동읍 동천지구의 하수관로와 배수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경주시는 국비 89억원과 지방비 62억원 등 총사업비 151억원을 투입해 '충효·외동(동천)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극한호우에 대비해 상습 침수지역의 배수 능력을 높이고, 시가지와 주거지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후하거나 빗물 처리 용량이 부족한 하수관로를 정비하고, 하천 수위 상승으로 배수가 어려워지는 지역에는 빗물펌프장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앞서 50년 빈도 강우를 기준으로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했다. 이를 토대로 1시간 77㎜, 2시간 105㎜, 3시간 126㎜의 누적 강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 대상지의 하수관로와 배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외동읍 동천지구는 지대가 낮고 하수관로가 노후한 데다 관로의 통수 능력도 부족해 집중호우가 내리면 침수가 잦은 지역이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질 경우 빗물을 원활하게 배출하기 어려운 만큼 관로 정비를 통해 배수 기능을 개선한다. 시는 외동시장 인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0.73㎢에 69억4천800만원을 들여 하수관로 2.7㎞를 정비할 예정이다. 충효지구는 집중호우 때 충효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으로, 하수관로 정비와 함께 빗물을 배출할 수 있는 펌프시설을 확충한다. 경주초등학교 인근 중점관리지역 0.31㎢에는 81억6천300만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3㎞를 정비하고, 분당 30㎥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빗물펌프장과 387㎥ 규모의 흡수정을 설치한다. 두 지구에서 정비하는 하수관로는 모두 4㎞에 이른다. 시는 지역별 침수 원인과 배수 여건을 반영한 시설 개선을 통해 집중호우 때 빗물 배출 능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 지역은 2022년 11월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비 지원을 받는 도시침수예방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2024년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 이후 설계심의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 행정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요청했으며, 오는 11월 착공해 2028년 8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노후 하수관로의 통수 능력과 저지대 배수 기능이 개선돼 충효동과 외동읍 동천지구의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침수 피해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취약지역의 배수체계를 개선해 집중호우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23회 영천보현산별빛축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천문과학과 공연, 체험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축제는 '기울어진 행성, 새로운 시선, 천왕성'을 주제로 열렸다. 보현산의 밤하늘과 천문과학 콘텐츠를 중심으로 문화공연과 미래기술 체험, 지역 먹거리 등을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막행사는 개그맨 김정환의 진행으로 시작됐으며, 500대의 드론이 동원된 드론쇼와 가수 테이의 공연이 이어져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밤하늘을 무대로 펼쳐진 드론쇼와 음악 공연은 천문과학을 주제로 한 축제에 볼거리를 더했다. 축제 기간에는 별자리 강연 '별이랑 아이컨택'과 아마추어 천문동아리가 함께하는 '스타파티', 천사모 과학체험, 천문과학 강연 등이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별과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천문과학을 접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어린이 도전골든별'을 비롯해 버블매직쇼, 과학 뮤지컬, 별빛버스킹 등이 이어졌으며, 우주 코스프레 콘테스트 '별들의 전쟁'은 관람객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한 체험존에서는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활쏘기와 레이저 사격, 드론·항공 조종 시뮬레이션, 인공지능(AI) 오목, AI 캔배지 만들기 등 미래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놀이와 기술을 접목한 체험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며 축제의 즐길 거리를 넓혔다.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를 알리는 공간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지역 와이너리 등이 참여해 영천의 특산물을 소개했으며, 영천의 대표 먹거리인 만두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마련한 '별빛만두존'도 호응을 얻었다. 천문과학 중심의 프로그램에 지역 생산자와 먹거리 업체의 참여가 더해지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영천의 관광자원과 지역의 맛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축제장 밖에서도 연계행사가 진행됐다. 천문대 개방과 보현산댐 출렁다리 야간개방 등을 통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보현산 일대의 밤하늘과 가을 정취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김선옥 영천보현산별빛축제위원장은 “올해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영천만의 색깔이 담긴 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별빛축제를 위해 함께 애써주신 시민과 관광객, 축제 관계자.자원봉사자.그리고 현장에서 안전을 지켜주신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현산의 아름다운 밤하늘과 천문과학이라는 영천만의 소중한 자산을 바탕으로 한 번 찾은 관광객이 다시 찾고 오래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대표 별빛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는 2004년 시작돼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보현산의 청정한 밤하늘과 천문과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공연과 체험을 결합하며 영천을 대표하는 관광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에서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 투입됐던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가 열린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칠곡보생태공원 일원에서 '제13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소년, 소년병이 되다'를 주제로 이름 없는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전시와 체험,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쟁의 아픔과 오늘의 평화를 돌아보는 역사 콘텐츠에 낙동강 수상체험, 지역 먹거리, 문화예술 공연 등을 결합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17회 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5 문화거리 페스타'는 17일부터 18일까지 축제와 연계해 진행된다. 축제장 입구에서는 '왜관철교 속으로'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사진과 영상으로 낙동강 전투의 역사적 기록을 소개하고, 이어지는 테마파크 체험존에서는 당시 소년병들의 훈련과 전투 상황을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낙동강을 무대로 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낙동 아일랜드'에서는 수상레저와 워터 익스트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은 강 위에 설치된 '대한민국을 지키는 430m 부교'를 직접 걸어볼 수 있다. '평화를 잇는 문교'를 타고 강을 건너는 체험도 진행된다. 칠곡보 오토캠핑장에서는 호국·군사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KUH-1 수리온과 AH-64E 아파치 헬기, K-2 전차, K-9 자주포, M903 패트리어트 등 군 장비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장갑차 체험과 기념 군번줄 만들기, 마일즈 장비 체험, 현궁 모의사격, 지뢰탐지기 운용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드론쇼도 예정돼 있어 군 장비 전시와 함께 볼거리를 더한다.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꼬마 평화 수호대', '호국 놀이터', '평화 놀이터' 등으로 구성한다. 대형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키즈 병영 체험과 군복 체험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놀이에 참여하며 호국과 평화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먹거리와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한다. '칠곡 푸드존'에는 메뉴 컨설팅과 사전 운영교육을 거친 지역 음식점들이 참여해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꿀맥펍'에서는 칠곡의 꿀을 활용한 수제 꿀맥주를 판매하고, '칠곡 파머스마켓'에서는 지역 농특산물과 다양한 상품을 소개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과 버스킹도 펼쳐진다. 재단이 제시한 지난해 축제 성과 분석에 따르면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에는 나흘간 약 40만 명이 방문했으며,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259억원, 총 파급효과는 약 489억원으로 추산됐다. 외지인 방문객의 지출은 전체 지출의 약 70%를 차지했고, 고용유발효과는 약 875명으로 분석됐다. 올해도 지역 음식점과 농특산물 판매 공간을 운영해 축제 방문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야간 공연에는 장민호, 솔지, 10CM, 백지영, 하동균, 서도밴드, 허용별, 이은미, 에녹, 차지연, 카더가든, 포레스텔라 등이 출연한다. '칠곡스타를 찾아서! 군민화합한마당'과 개막 축하공연, '피스 뮤직 페스티벌', '칠곡 화합 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불꽃쇼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QR코드 기반 AI 스마트 시스템은 지난해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불편사항을 반영해 개선한다. 관람객에게 QR코드가 삽입된 전자팔찌를 제공하고, 모바일로 실시간 주차 현황 확인과 체험 프로그램 신청, 먹거리 주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공연 일정과 장소 변경 등 주요 정보도 실시간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메인 공연장인 '평화의 무대'는 입장 팔찌 없이 선착순으로 자유롭게 입장하도록 운영한다.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인 김재욱 칠곡군수는 “올해 축제는 소년병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를 되새기고, 이를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풀어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된 AI 스마트 시스템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칠곡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며 평화의 의미도 함께 생각하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공원 이용을 둘러싼 주민 불편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함께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달서구는 지난 8일 구청 2층 대강당에서 주민과 이해관계자, 관계 공무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달서구민 대민원 공감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힐링공간 대혁신'을 위한 공원 관리 방향을 논의하고, 주민생활과 밀접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민원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열렸다. 핵심 토론 의제로는 '공원 내 무료급식 관련 민원'과 '수림지 파크골프장 시설물 관련 민원'을 선정했다. 토론은 주제별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 설명에 이어 이해관계인 모두발언, 쟁점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민원 당사자들이 입장을 밝히고 구청이 행정적 검토 방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의제인 공원 내 무료급식과 관련해서는 급식의 복지 기능과 공원 이용객의 불편을 함께 다뤘다. 토론에 참여한 어울림나눔터 측은 공원 무료급식이 단순히 한 끼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서로 소통하며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면서,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달서구는 무료급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위생 문제, 공원 내 무단 주정차 등으로 이용객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원 본래의 휴식 공간 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야외 무료급식을 제도권 복지체계로 흡수해 안정적인 복지서비스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급식 이용자의 복지 수요와 일반 이용객의 공원 이용 여건을 함께 고려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두 번째 의제인 수림지 파크골프장 시설물 관련 토론에서는 파크골프장 내 미신고 건축물에 대한 행정적 정비 방안을 다뤘다. 달서구는 도시관리계획 정비 용역을 통해 산업단지 내 공공공지 해제를 추진하고, 정비 이후 해당 건축물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핵심 의제 토론에 이어 진행한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개별 공원의 시설 확충과 이용 불편에 관한 주민 의견도 나왔다. 주민들은 배꽃어린이공원 화장실 설치와 송현공원 벤치 설치, 월배근린공원 게이트볼장 내 반려견 배설물 처리 문제 등을 제기했다. 구청장과 관계 부서는 현장에서 의견을 듣고 대응 방향과 해결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민원과 갈등 현안에 대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민과 이해관계자, 담당 부서가 함께 쟁점을 살피고 해결방안을 찾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공원의 수준과 품격이 지역의 생활환경을 보여준다는 점을 강조하며, '힐링공간 대혁신'의 책무를 바탕으로 공원을 가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공원에서 여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공원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제8회 수성구 청년축제 '청춘수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년과 주민 1천여 명이 함께한 이번 축제는 청년층이 즐겨 찾는 힙합 공연을 중심으로 청년정책과 일자리 안내, 진로 체험, 지역 브랜드 판매 등을 결합해 문화와 생활 정보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축제는 뚜비프렌즈의 축하 공연과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전국 청년 음악인들이 참여한 힙합 경연대회 '아엠어랩스타' 본선이 열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 10명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실력을 선보였다. 청년 음악인들의 경연에 이어 힙합 음악인 노엘과 오카시, 키드밀리의 초청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장을 찾은 청년과 주민들은 공연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가을밤 수성못에서 음악을 즐겼다. 공연장 주변에서는 청년들이 취업과 진로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청년정책·일자리 안내 부스 7곳을 운영했다.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 수성영상미디어센터, 수성여성클럽, 대학일자리센터 등이 참여했으며,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알파시티 입주기업 관련 정보를 안내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청년들은 공연을 관람하는 동안 부스를 방문해 청년 지원사업과 일자리 정보를 살펴볼 수 있었다. 청년정책뿐 아니라 정신건강과 영상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이 참여해 정보를 접할 기회를 넓혔다. 진로 체험 부스 4곳에서는 진로 상담 카드와 지문 적성 검사, 퍼스널 컬러 진단, 향기 요법 등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관심과 특성을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구·경북 청년 판매자와 지역 브랜드가 참여한 '청춘로컬 플리마켓'도 열렸다. 청년 판매자들이 선보이는 상품을 둘러볼 수 있는 공간에 푸드트럭 구역이 더해지면서 청년과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축제는 청년 음악인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 판매자와 브랜드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한편, 축제를 찾은 청년들이 지원정책과 취업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문화를 즐기며 청년정책과 일자리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넓혀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경산 대추와 동해안 청어를 통해 가을철 먹거리와 지역의 오랜 저장 식문화를 소개한다. 공사는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음식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는 '경북 미식여행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10월호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호의 주제는 '제철을 거두어, 맛으로 말리다'다. 가을볕에 붉게 익은 경산 대추와 경북 동해안의 은빛 물고기 청어를 중심으로, 수확하거나 갓 잡았을 때 즐기는 신선한 맛부터 말리고 갈무리해 계절이 지난 뒤에도 먹어 온 방식까지 담았다. 경북의 땅과 바다에서 얻은 식재료를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문화에 연결해 소개하고, 먹거리를 보관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식문화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사에 따르면 경산은 전국 최대 대추 산지로, 풍부한 일조량과 재배에 알맞은 기후를 바탕으로 2024년 약 2천330t의 대추를 생산했다. 금호강 유역의 평야와 낮은 구릉에서 자란 경산 대추는 알이 굵고 윤기가 나며 과육이 탄탄한 것이 특징이다. 한때 사과 과수원이 많았던 경산에서는 1980년대부터 압량읍 금구리 일대를 중심으로 대추 재배가 확산했다. 이후 주요 대추 산지로 자리 잡았으며, 경산 대추는 2007년 지리적표시제 제9호로 등록됐다. 10월은 잘 익은 생대추의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수확철이다. 수확한 대추는 생과로 먹거나 말려 건대추로 보관하고, 대추차와 대추고 등으로 만들어 활용해 왔다. 최근에는 대추 농축액과 대추칩, 디저트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번 콘텐츠는 생과와 건조·가공식품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활용 방식을 소개하며 경산 대추의 맛과 산지 이야기를 함께 전한다. 동해안 식재료로 선정한 청어는 푸른빛을 띤 등과 은백색 배가 특징인 회유성 어종이다. 큰 무리를 지어 이동하고 어획량의 변동이 큰 물고기로, 경북 동해안에서 오랫동안 잡혀 지역 주민들의 식탁에 올라왔다. 청어는 신선할 때 막회나 구이로 먹고, 많이 잡힐 때는 말리거나 훈연해 보관해 왔다. 풍부하게 잡힌 수산물을 오래 두고 먹기 위한 방식이 지역의 식문화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청어를 말려 먹던 방식은 동해안의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로 이어졌다. 오늘날에는 꽁치로 만든 과메기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청어 과메기에서도 동해안의 전통적인 맛을 접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호에서 오래된 청어잡이 문화와 함께 청어를 신선하게 먹거나 저장해 즐겨 온 방식을 소개한다. 경산 대추와 동해안 청어라는 서로 다른 식재료를 '건조와 저장'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엮어 지역 음식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경산 대추와 동해안 청어는 제철에 신선하게 즐기는 맛뿐 아니라, 말리고 갈무리해 계절이 지나도 오래도록 즐겨 온 식재료"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METI를 통해 경북의 제철 먹거리에 담긴 이야기와 지역의 오랜 식문화를 새롭게 발견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 미식여행 METI'는 매월 경북의 육지와 바다에서 제철 식재료를 선정하고, 지역의 자연환경과 음식문화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해 소개하는 미식관광 콘텐츠 프로젝트다. 공사는 앞으로도 경북 곳곳의 식재료와 지역 고유의 식문화를 연계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지방은행 해킹 안전지대 아니다…보안 인증·공시 ‘빈틈’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의 여파로 지방은행의 정보보안 체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BNK부산은행도 이번 해킹 공격에 활용된 인터넷주소(IP) 공격을 받아 외주 직원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른 지방은행은 동일 IP의 공격을 받지 않았고 추가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방은행들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마찬가지로 인증 범위가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돼 있다.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별도의 자율 공시도 대부분 시행하지 않아 보안 역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지난 1일 오후 9시께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동원된 외부 웹서버 공격 시도를 탐지했고, 내부 직원용 모바일 영업 지원시스템을 통해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 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금융권 해킹 사고 중 지방은행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은 부산은행이 유일하다. 앞서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는 지난 8월 AI를 활용한 해킹 세력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사실을 탐지했지만 즉각 추가 침투와 정보 유출을 차단했다. 단 이번 금융권 해킹 사고와 동일한 IP 공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외 지방은행인 BNK경남은행, 전북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에서도 동일 IP 공격이나 관련 피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지방은행 피해는 부산은행 한 곳에 그쳤지만 지방은행의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 대비 규모가 작아 보안 인력 확보나 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행들은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확보하고 있다. ISMS-P(정보보호·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누리집을 보면 부산·경남·제주은행은 ISMS(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전북·광주·iM뱅크는 개인정보보호 관리까지 포함한 ISMS-P 인증을 획득했다. ISMS 인증은 기업이나 기관의 정보보호 조치와 활동이 인증 기준에 적합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나 인증기관이 증명하는 제도다. ISMS-P는 정보보호에 더해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까지 인증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과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ISMS-P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번 해킹 사고의 통로로 활용된 내·외부 업무시스템에 대한 ISMS 인증은 모든 은행이 확보하지 않았다. 지방은행 또한 인터넷뱅킹, 전산센터, 지방자치단체 금고 운영 등 대고객 서비스에 인증이 집중돼 있다. 이번 해킹 사고 공격 경로로 지목된 내·외부 업무시스템에 대한 은행의 보안 인식이 실제로 미흡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시도 제한적이다. 지방은행 중 KISA의 정보보호 자율 공시에 참여하는 곳은 제주은행뿐이다. 농협은행을 제외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자율 공시를 통해 정보보안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금융사는 정보보호 공시가 의무가 아니지만 은행이 얼마나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지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보호에 대한 적극성과 투명성을 가늠할 수 있다. 정보보호 공시 여부가 해당 금융사의 실제 보안 역량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닌 데도 관련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한다는 점은 은행의 정보보호 경영 의지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지방은행들은 매년 금융지주사가 공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관련 정보보안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은행별 공시 항목과 범위가 달라 직접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ESG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율은 부산은행 9.18%, 경남은행 6.83%, iM뱅크 12.9%로 나타났다. 4개 시중은행은 7.96~9.1% 수준이다. 정보기술부문 인력 중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iM뱅크만 5.9%로 확인된다. 4개 시중은행은 5.13~8.8%다. JB금융지주는 지주와 계열사를 포함해 공시하고 있어 개별 은행의 정보보호부문 현황만은 확인하기 어렵다. 지방은행들은 자율 공시인 만큼 그동안 공시를 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의무로 변경되는 만큼 자료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 대비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보안 체계가 취약할 것으로 보기보다는 실제 보안 역량을 점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 해킹 사고를 은행권 전반의 보안 시스템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박형준 총선 출마설…부산 국민의힘 ‘구원투수’ 나설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전 부산시장이 지방선거 패배 넉 달여 만에 유튜브 방송을 재개하면서 부산 정가에서 차기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박형준의 생각TV'에 영상을 올려 보수 정당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6·3 지방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전재수 후보에게 2.62%포인트 차로 석패한 뒤 공개 활동을 자제하다 넉 달여 만에 정치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고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과 보수 진영의 분열을 패인으로 꼽았다. 상대의 실수에 기대는 정치에서 벗어나 정책과 실력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일자리와 교육, 돌봄, 에너지 문제에서도 보수 정당이 먼저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정가에서 박 전 시장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에는 부산 18개 당원협의회와 지역구 재편 문제가 있다. 사고 당협이나 현역 의원의 경쟁력이 약한 지역구에서 새 후보를 찾을 경우 부산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시장이 후보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부산의 선거 결과도 국민의힘에 부담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은 기존 16명에서 9명으로 줄었고, 민주당은 7곳을 차지했다. 서부산권 4개 구청장 자리도 민주당이 모두 가져갔다.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에서 지역 기반을 회복하려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협위원장 교체 여부도 출마설과 맞물려 있다. 총선 전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대표 측근들이 당내 주도권을 쥐면 부산 당협위원장 교체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협 재편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이 새 후보로 거론될 여지도 있다. 다만 박 전 시장은 총선 출마설에 선을 긋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2026 국감] ‘조리흄’ 공포…‘폐암 급식노동자’ 3년 8개월간 90명에 달해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고온 환경에서 대규모 조리가 이뤄지는 환경 때문에 겪는 폐질환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3년 8개월간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 일선 학교 급식 현장에서 발생한 폐 질환 산재 건수는 103건이었다. 같은 기간 폐암 확진자 수는 전국에서 90명에 달했으며,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5명이었다. 폐 질환을 제외한 유형별 산재 건수는 △화상 2434건 △넘어짐 2158건 △찔림·베임 641건 △기타 유형 4011건으로, 총 9347건의 산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온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입자와 연기 등을 가리키는 '조리흄'은 급식실 노동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음식을 짧은 시간에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업무 특성 때문에 급식실 노동자들은 조리흄에 장기간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달 8일 학교 급식실에서 최소 12년 이상 근무한 조리사 9명이 국가와 광주·전남·경북·부산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들 지방자치단체이 원고들에게 각각 1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원고들은 지난 2022∼2024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조리 업무와 폐암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받아 산업재해 승인을 받았다. 재판부는 조리 노동자들의 폐암 발병을 각 지자체가 예측할 수 있었지만, 급식실 내 유해 시설을 방치하는 등 안전배려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2010년경 국제암연구소(IARC)가 '고온의 튀김 요리에서 나오는 물질'을 발암 추정 인자로 분류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폐암 환자가 잇따르자 교육부는 2023년 급식실 조리환경 개선 방안을 내놓고 지난해까지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6곳의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한다는 중간 목표를 내놨다. 내년까지는 전체 교육청 산하 시설 개선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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