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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컬처웍스,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성장 잰걸음

롯데컬처웍스가 올해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컬처웍스는 최근 중국의 공연 제작사 '포커스테이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국을 잇는 '이머시브 콘텐츠 사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롯데컬처웍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몰입∙체험형 공연 브랜드 '인사이드 더 플레이'의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성사됐다. 이를 통해 영화와 공연을 융합한 '샤롯데 더 플레이'는 '인사이드 더 플레이'로 리브랜딩해 브랜드 전문성을 강화한다. 단어 뜻 그대로 몰입감을 높이는 '이머시브 공연(관객 몰입·체험형 공연)' 콘셉트를 글로벌 시장에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해 차별화된 공연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 롯데컬처웍스는 검증된 자사 지식재산권(IP)을 중국 현지 영화관에 적용해 글로벌 가치를 극대화한다. 양 사가 각각 보유한 공간 운영 노하우와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한국과 중국을 잇는 차세대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구축에 힘쓴다. 나아가 영화관과 복합문화공간에 특화된 신규 체험형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영화관 공간에 최적화된 미션∙스토리 기반 체험형 콘텐츠를 공유해 극장을 단순한 관람 장소 이상의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컬처웍스 윤세인 Live사업부문장은 “이번 협력은 당사가 보유한 몰입형 공연 콘텐츠 IP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이머시브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향후에도 극장 공간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혁신적인 체험형 콘텐츠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GS25, ‘상품 전략 공유회’ 개최…수익 증진 전략 공개

편의점 GS25가 가맹점주들과 유통 트렌드, 성장 비전 등을 공유하는 '2026년 상품 전략 공유회'를 연다. 27일 GS25에 따르면, 올해로 27회차인 이번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전, 경기, 부산, 광주, 제주 등에서 다음 달 10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 기간은 지난해보다 9일 늘린 13일, 지역은 7개 확대한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품 전략 공유회에서 GS25는 가맹점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차별화 상품기획(MD) 전략 △신성장 특화 콘셉트 확산 △O4O 기반 매출 활성화 전략 △인공지능(AI)기반 최적화 운영 솔루션 도입 등 4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차별화 MD 전략으로는 프레시푸드, 기능성 음료, 우유, 베이커리 등 9개 주요 제품군 위주로 상품 경쟁력을 높인다. 새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대형 지적재산권(IP) 협업 상품, 해외 소싱 상품 등 카테고리별로 유행 가능성이 큰 상품들도 공개한다. 아울러 시간대별 전략 상품과 상권별 최적화 MD 전략도 함께 선보인다. 신선식품·뷰티·건강기능식품을 앞세운 특화 점포 전략도 안내한다. 특히, 1인 가구 장보기 트렌드에 발맞춘 신선강화형 편의점이 가맹점주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급증하는 방한 외국인 수요를 고려한 K스테이션 특화 콘셉트도 소개한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차별화 O4O 전략도 눈길을 끈다. 자체 모바일앱인 '우리동네 GS'와 연계한 퀵커머스, GS페이, 와인25플러스, 사전예약, 마감할인 등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가맹점주들의 매출 활성화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AI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과 모바일 계산기(POS) 등 가맹점포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미래 비전도 밝혔다. 박민근 GS25 프로모션팀 팀장은 “올해 상품 전략 공유회는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를 이끌고 동시에 가맹점이 매출과 수익을 증대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상품 경쟁력 강화, O4O 서비스 확대, AX 전환을 꾀하며 가맹점 매출 1위 브랜드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흑자기조 굳힌 당근, ‘수익 모델 無’ 해외 사업은 과제

지역생활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이 2년 연속 흑자기조 굳히기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지역생활 기반의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까지 달성했지만, 좀처럼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있는 해외 사업이 발목을 잡고 있다. 당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전년(1892억원) 대비 481%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2년 연속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 늘어난 2707억원을 기록하며 쌍끌이 성장을 거뒀다. 이 같은 고성장은 국내 중고거래·중개사업 등을 영위하는 당근마켓의 실적 호조가 견인했다. 당근의 사업구조는 본사인 당근마켓이 해외 법인들을 비롯해 당근페이·당근서비스 등 여러 연결 자회사를 거느리는 방식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당근마켓의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매출도 42% 증가한 26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당근페이·글로벌 신사업 관련 손익을 제외하고 당근마켓만 떼놓고 보면 2023년 이미 9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당근의 안정적인 성장세 배경에는 체계적인 서비스 확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당근은 '당근마켓', '커뮤니티(모임·아파트·카페 등)', '버티컬(당근알바·부동산 등)'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특히, 당근은 핵심 수익원인 광고와 연계되는 구인·부동산·중고차 등 각종 버티컬(특화) 서비스를 강화하며 이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지난해 광고주 수·집행 광고 수가 전년 대비 37%, 29%씩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 광고 수익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단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당근의 총 매출 중 광고(디스플레이·검색광고 등) 비중만 99%를 넘는다. 당근은 주요 사업인 중고거래의 경우 경쟁사들과 달리 판매자 대상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운영 정책을 유지 중이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중고거래·커뮤니티 기능으로 트래픽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 전략을 고수해서다. 따라서 지역 기반·버티컬 서비스 광고 모델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고자 당근은 최근 중개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한 바로구매가 대표 사례다.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도입된 이 서비스는 중고거래 시 결제부터 물품 수령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거래 과정에서 안전거래를 이유로 안심결제가 필수 적용됨에 따라 회사는 구매자에게 중개수수료를 부과해 수익을 얻는 구조다. 지난 2월 기준 바로구매 거래건만 도입 초기보다 90배 가량 증가하면서 이달부터 전국구로 서비스 범위도 확대했다. 또 다른 문제는 지지부진한 해외 사업 속도다. 당근은 2019년 캐롯(Karrot)이라는 이름으로 영국에 진출한 이래 캐나다·일본·미국 등 4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근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인 김용현 대표이사가 수 년 째 캐나다에 주재하며 글로벌 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나마 캐나다를 거점으로 북미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지만, 수익 모델이 부재해 아무런 수익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국가 간 문화가 다른 만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데 힘 쏟는 분위기다. 중고 거래 시 상대방을 평가하는 수단으로 '매너온도제' 대신 점수제 방식의 '캐롯 스코어'를 도입한 것이 하나의 사례다. 당근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은 아직 이용자 확대에 집중하는 단계"라며 “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은 별도로 없고, 중고거래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철우 후보 캠프가 경쟁 후보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철우 후보 캠프의 박규탁 수석대변인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김재원 예비후보를 겨냥해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으로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 캠프 측은 최근 경선 과정에서 김재원 예비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두고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를 훼손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중대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특히 “근거 없는 의혹을 반복적으로 확산시키는 행태는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것은 물론,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하는 악의적 정치 공세"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논란이 된 의혹은 이철우 후보의 과거 근무 이력과 관련된 내용이다. 캠프 측은 “이 후보는 당시 입사 초기 단계의 정보관으로, 제기된 고문 관련 주장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떠한 증거도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유린' 등의 자극적인 표현이 카드뉴스와 영상 형태로 유포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후보 비방 행위"라고 주장했다. 캠프는 최근 한 언론사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당시 사건 관계자의 인터뷰를 근거로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당사자는 “소문에 불과한 이야기였으며, 이철우 후보와는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는 이를 두고 “의혹 자체가 왜곡된 정보에 기반한 것임이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철우 캠프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선 중대한 문제로 보고 있다. 캠프 측은 “허위사실을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며 “경선이 정책 경쟁이 아닌 비방전으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를 향해 “신속한 진상조사와 함께 후보자격 박탈 등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캠프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즉각 사과 △후보직 사퇴 △당 차원의 엄중한 징계 등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며 “법적·정치적 책임이 규명될 때까지 모든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향후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경북도지사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후보 간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당내 경선 구도와 향후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선 공약 총망라한 김재원 경북지사 예비후보, “통합 정책으로 경북 미래 설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주요 정책들을 통합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통합형 정책 행보'를 본격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29일 경북도지사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이강덕·최경환·백승주·임이자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히고, 경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출처를 가리지 않고 수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제시된 다양한 비전과 정책을 하나로 모아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각 후보들이 제시한 지역별 핵심 공약을 반영해 시·군별 맞춤형 발전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산은 로봇 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로봇 교육센터와 로봇정비 자격 인증기관 설립, AI 로봇 마이스터고 신설, 스마트 제조 특성화고 추진 등이 포함됐다. 교육과 산업을 연계한 인재 양성과 기술 기반을 동시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주는 관광 산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춘다. 관광 대전환 기금 조성과 함께 MICE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 경주~울산 수소 트램 도입, 신라 왕경 복원 사업 마무리를 통해 글로벌 역사문화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미는 산업 경쟁력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금오공과대학교를 연구 중심 공과대학으로 육성하고, KTX 구미역 정차 추진, 방산 클러스터와 첨단산업 융합 전략 등을 통해 미래 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문경과 상주는 각각 관광과 첨단 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 전략이 수립됐다. 문경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한 명품 관광벨트와 복합 영상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상주는 이차전지 소재 산업과 공급망 거점으로 육성된다. 안동은 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북부산업 융합캠퍼스 운영을 추진하며, 영덕은 신공항 연계 철도망 구축과 산불 피해 주민 지원 확대에 집중한다. 의성은 안티드론 산업 기반 확충을 통해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점하고, 포항은 오천읍 일대 오픈 AI 데이터센터 조기 착공을 통해 디지털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공약뿐 아니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 밀착형 정책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후보가 제시한 공공 산후조리원 확충, 어린이·여성 전문병원 설립, 응급의료 헬기 확대,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 인구 감소 지역 교육 발전 특구 지정 등의 정책을 도 전역에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임이자 후보의 산업현장 안전 강화, 중소기업 근로환경 개선, 공공 돌봄 확대 및 출산·양육 지원, 고령층과 취약계층 복지 강화 정책도 함께 반영된다. 또한 백승주 후보가 제안한 농지 전용 재량권(3만㎡) 활용을 통한 절대농지 규제 완화 방안도 검토해 지역 개발과 산업 활성화를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은 경쟁의 과정이지만 이후는 협력과 통합의 시간"이라며 “좋은 정책을 모두 모아 경북의 미래를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정책 중심의 도정 운영 의지를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취재] 고령 대가야축제, 무엇이 문제인가 (상)

오수·전기·위생 동시 붕괴…개막 첫날 드러난 '기본 실종' 빗물관 오수 유입·산림 옆 일반 전선·보건증 미비…“산불 위험까지 방치"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 대가야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안전·위생 관리 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본지 기자가 축제 현장을 점검한 결과, 음식 판매 부스를 중심으로 오수 처리, 전기시설 안전, 식품위생 관리 등 기본 기준이 지켜지지 않은 정황을 확인했다. 음식 부스에서는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생활오수가 별도 집수시설 없이 바닥을 통해 우수(빗물) 관로로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우수관로는 빗물 처리용 시설로, 생활오수 유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현장에서는 오수가 고인 채 관로로 흘러가는 상황이 반복됐지만 이를 통제하거나 제지하는 관리 인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전기시설 관리도 허술했다. 산림과 인접한 구간, 특히 소나무 숲 주변 일부 전기배선이 난연·절연 케이블이 아닌 일반 전선으로 설치된 정황이 포착됐다. 건조한 낙엽이 쌓인 환경에서 누전이나 과열 시 화재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700여 건에 달한다.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 하나로도 대형 산불로 확산될 수 있어,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전기시설 관리 부실은 직접적인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식품위생 관리 역시 미흡했다. 일부 음식 판매 부스에서 종사자 보건증과 임시영업 허가증이 현장에 비치되지 않은 사례가 확인됐다. 식품위생법상 필수 준수사항이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위생과 안전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대구에서 방문한 김 모(58)씨는 “오수가 음식물과 섞여 바닥으로 흘러 우수관로로 유입되는 모습이 불쾌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방문한 박 모(45)씨는 “지난해 많은 산불로 인명과 재산의 손실로 국가적 재난 상황까지 됐었는데 소나무 숲에 설치된 전기판넬과 전선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화재가 날까 불안했다"고 했다. 축제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구조적 관리 실패로 봤다. 한 축제전문가는 “오수 처리, 전기배선, 식품위생은 최소 기준이자 법적 의무"라며 “개막 첫날부터 문제가 동시에 드러난 것은 사전 점검 체계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지자체 축제가 흥행 중심으로 기획되면서 안전과 위생이 후 순위로 밀리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처음하는 행사라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즉시 보완 조치하겠다" 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이영훈 의성군수 예비후보, 세 과시 속 본격 세몰이…“군민이 군수가 되는 의성 만들겠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영훈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현직 군수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의성군수 선거가 다자 경쟁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이 후보가 조직력과 외연을 동시에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훈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오후 의성읍 도서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광무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 이상규 경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힘을 실었고, 지역 사회단체장과 당원, 지지자 등 1500여 명이 몰리며 세를 과시했다. 이 후보는 개소식에서 “의성은 지방소멸 위기와 통합신공항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앙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성의 몫을 반드시 확보하는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이 군수가 되는 새로운 의성을 만들겠다"며 참여형 군정 도입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농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수출 기반 구축을 통해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고, 축산·양봉·임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확대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노인 일자리 확대와 통합 돌봄서비스 도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이오밸리 산업 확대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광과 생활체육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함께 내놨다. 국가지질공원과 고운사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과 파크골프장 활성화를 통한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문화가정 지원과 귀농·귀촌 정착 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보호 강화, 보훈 대상자 예우 확대 등 복지 공약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돈 안 드는 선거, 편 가르기 없는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깨끗한 선거가 곧 깨끗한 행정으로 이어진다"며 “군민 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아니라, 군민 곁에서 소통하는 낮은 자세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중앙통'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국가정보원 조정관과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내며 중앙정부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신공항 등 대형 현안에서 국비 확보와 정책 연계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이 후보는 읍·면을 순회하며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기는 '경청 행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의성군수 선거는 조직력과 정책 경쟁이 맞물린 치열한 경선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고질적인 주차난을 풀기 위해 갈매동 완충녹지 내 만들려던 노외주차장 대신 도로를 확장해 직각형 노상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번 변경안은 3월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의결됐다. 구리시는 29일 이에 대해 단순한 계획 수정이 아니라 실제 이용성, 안전성, 민원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장 중심 행정'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차 면수 확대와 동선 개선, 안전성 확보를 함께 고려한 이번 계획은 '양적인 확충'과 '질적인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주차난 해소“더 실용적이고 알차게"= 이번 사업 대상지는 갈매동의 단독주택과 상업지구가 혼재된 지역으로, 상가 이용객과 주민 차량이 집중되면서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갈매동 623-625번지 완충녹지 일원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당초 계획이던 노외 지평식 주차장 방식 단점이던 진출입 동선, 효율적이지 않은 주차 공간,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녹지공간 필요성 등 문제가 있어 도로 확장을 통한 노상주차장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을 통해 기존 완충녹지 약 900㎡가 도로로 전환돼 노상주차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이는 기존 26면 주차면 조성 계획에서 약 60면 내외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면수 증가가 아니라 실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선으로 공간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핵심이다. ▷ 안전-민원 고려한 정책 재설계= 이번 계획 변경은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당초 일부 구간에 노상주차장 조성이 검토됐으나, 보행 동선과 충돌 가능성, 차량 흐름 저해 우려, 인근 주민 민원 발생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더 안정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렸다. 특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직각 주차 방식을 적용하면 주차 효율을 높이고 차가 회전할 때 생기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도로 확장을 바탕으로 한 직각 주차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시설 확대를 넘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 과정으로 평가된다. ▷ 2026년 준공표…생활환경 개선= 사업은 현재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6년 3~5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재심의 △5월 실시계획인가 △6~7월: 착공 및 준공 일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갈매동 상업지구와 주거지역 일대 주차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생활권 내 주차 스트레스 완화와 보행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장 문제는 현장에서 푼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계획 변경은 규모와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구리시는 주차난 해소 공동협의체 운영과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한 문제점 분석과 시민 의견 청취, 위원회 심의 의견 반영 등을 통해 정책을 보완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시설 신축을 넘어 민생 불편을 직접 해소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00만 특례시를 목전에 둔 남양주시를 비롯해 중앙대학교의료원, 현대병원(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은 지난 27일 시청 여유당에서 '남양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이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관내에서 치료부터 회복, 돌봄까지 이어지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의료체계를 바꿀 중요한 시기"라며 “오는 2028년 말에는 남양주에서도 상급종합병원급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중증-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과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함께 조성해 전문 치료부터 재활-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진접읍 신도시 일원에는 1000병상 규모 대형 종합병원이 새로 들어선다. 현대병원은 부지 확보와 병원 건립 및 운영을 맡고, 중앙대학교의료원은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압무협약식에서 “오늘은 남양주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쓰는 뜻깊은 날"이라며 “남양주시 차원에서 각종 인허가 등 모든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Fast-Track)'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은 “광명병원 개원 노하우 등 축적된 기술력을 접목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병원이 만들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혔다.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올해 설계를 시작해 연구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중앙대의료원과 공동 연구 및 의료진 교환을 통해 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 김부섭 현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1일부터 '2026년 양주시 시티투어' 운행을 시작한다. 양주시 시티투어는 서울에서 출발해 양주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동안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문 문화관광해설사 해설과 함께 양주 역사-문화-자연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시티투어는 회암사지와 양주목 관아지, 온릉 등 역사-문화 유적을 비롯해 장욱진-민복진미술관, 필룩스 조명박물관 등 감성 가득한 문화예술 공간과 송암스페이스센터, 청암민속박물관까지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을 연계한 8개 코스로 운영된다. 올해는 농촌마을 체험과 산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체험형 관광을 강화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기념관과 황뱅이 수변산책로, 초록지기마을, 맹골마을 등을 연계한 전통 체험 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두부 만들기와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며 농촌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천보산-불곡산-북한산을 잇는 산행 코스는 울창한 숲길과 능선을 따라 걷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양주 5일장과 로컬푸드 직매장도 함께 둘러보며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를 직접 접할 수 있어, 장터 활력과 지역민의 삶이 어우러진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회암사지왕실축제와 천일홍축제 등 계절별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코스도 운영된다.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릴 회암사지왕실축제 연계 코스는 옥정호수공원의 어가행렬과 회암사지 일원 공연, 먹거리 장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29일 “이번 시티투어는 양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로 구성했다"며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루 여행을 통해 일상 속 쉼과 설렘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시티투어 상품은 네이버에서 '양주 시티투어' 또는 '코리아레일투어'를 검색하면 확인 및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9일 '물소리길 5코스(용문역~원덕역)'에서 물소리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열리는 '물소리길 함께 걷기'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연간 총 8회 운영된다. 물소리길은 경의중앙선 전철역과 연계된 걷기 코스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9일 진행되는 5코스(용문역~원덕역)에선 검은 물빛의 흑천길과 추읍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내달 26일 진행될 6코스(용문역~용문산)는 도착지인 용문산에서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제16회 산나물축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소리길은 제주올레, 해파랑길과 함께 한국걷는길연합 회원길로 등록된 대표 걷기 길이다. 각 코스에선 인증 도장을 받을 수 있으며, 전 구간 완주 시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정기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전 코스 완주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전철역 △양평역 △양수역 △신원역 △아신역 △원덕역 △용문역 등 6곳에는 무인 자판기가 설치돼 코스 지도와 인증 수첩을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걷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8일 “맑은 봄날 물소리길을 걸으며 건강과 추억을 함께 쌓고, 양평의 걷기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물소리길 함께 걷기 관련 사항은 물소리길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물소리길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시민의 장례 편의를 높이고 늘어나는 장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시-광주시는 2024년 7월 광주에 종합장사시설을 공동 설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광주시 조례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적 기반이 보강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광주시G-스타디움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보고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 양 지자체 관계자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공동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현재 하남시는 관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이 다른 도시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장사시설 부족으로 원거리 이동과 화장 대기, 높은 비용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특히 4일장 이상 비율이 35%를 넘어 시민 불편이 지속되는 만큼 이번 공동 건립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평가된다. 경기도 내 주요 화장시설 관내 사용료도 5만원에서 16만원 수준인 반면 하남시민은 100만원 화장비를 부담하고 있다. 하남시-광주시가 공동 설치 시 화장시설 및 봉안시설 건축비 중 약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공공 장사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광주시는 장사시설 조속한 건립을 위해 대상지(설치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과 수익시설 운영권 부여, 시설 근로자 우선 고용 및 사용료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인접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 및 사용료 면제 혜택을, 해당 읍-면-동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 및 사용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한층 분명해졌다. 광주시는 2월23일 조례를 개정해 △주민 동의율 기준을 60% 이상에서 과반 수 이상으로 완화 △공개모집이 어려운 경우 시장이 후보지를 선정 △정보통신망 통한 동의 조항도 새로 마련했다. 이현재 시장은 29일 “하남시는 그동안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이 원거리 이동과 화장 대기, 높은 비용 부담까지 감수해야 했다"며 “광주시와 공동 추진은 이런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조례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양 시장이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하남시도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포항시-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경주시 동궁원, '라원' 4월 3일 개장…신라 설화, 디지털 정원으로 부활 영천시, 산불 위기 '경계' 격상…전 직원 비상대기 총력 대응 포항시, 종량제봉투 '일시 품귀' 진화…“가격 인상 없다" 선 긋기 달서구,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확대…야외 감염병 선제 대응 수성구, 초등학교 앞 '유인·약취 예방' 총력…민·관 합동 캠페인 전개 BTS 'No.29' 울림, 경주 밤을 밝히다…보문단지 '환영' 주목 ◇경주시 동궁원, '라원' 4월 3일 개장…신라 설화, 디지털 정원으로 부활 6만8천㎡ 복합문화정원…'신라 8괴'·AI 미디어아트 결합 체류형 콘텐츠 구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다음 달 3일 '라원'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라원은 경감로 233 일원에 6만8810㎡ 규모로 조성된 대형 정원 시설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합형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핵심 콘셉트는 '전통과 기술의 결합'이다. 신라 설화 속 '신라 8괴'를 모티프로 한 야외 정원과 디지털 기반 실내 정원이 결합돼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구현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스토리텔링을 따라 이동하는 체험형 동선이 설계됐다. 전시 공간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전시관은 경주 월성의 부드러운 곡선을 모티프로 설계됐으며, 명화를 AI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빛의 갤러리'와 디지털 정원이 조성돼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강화됐다. 놀이카페, 시그니처 라운지, 블루밍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함께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체험형 관광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야외 정원은 '신라 8괴' 이야기를 공간 곳곳에 녹여낸 스토리형 구조로 조성됐으며, 모바일 정원 탐험 앱 '신라 8괴의 비밀'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찾아가는 참여형 경험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 마감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6000원, 어린이 1만원이며, 개장과 POST APEC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전 연령 7000원의 특별요금이 적용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라원은 신라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정원형 문화공간"이라며 “빛과 미디어,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천시, 산불 위기 '경계' 격상…전 직원 비상대기 총력 대응 불법 소각·입산 통제 집중 단속…특별대책기간 맞물려 예방 태세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즉각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경보 격상에 맞춰 전 직원의 6분의 1 이상을 비상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담당 구역별로 현장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예방 중심의 선제 대응으로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집중 단속 대상은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소각 행위는 물론,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구간 무단 출입, 라이터·담배 등 인화물질 소지 입산 행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위법 행위 적발 시 엄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단순 계도를 넘어 실효성 있는 단속을 병행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2026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3월 14일~4월 19일)'과 맞물려 추진된다. 시는 해당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상황 대응과 현장 통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를 절대 삼가야 한다"며 “시민 안전과 산림 보호를 위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항시, 종량제봉투 '일시 품귀' 진화…“가격 인상 없다" 선 긋기 사재기성 구매에 수요 최대 5배 급증…유통 불균형 해소·공급 확대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포항시 일부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일시적인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시가 가격 인상설을 일축하며 시민들에게 과도한 구매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일부 판매소에서 종량제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해 평소 대비 최대 5배 이상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상황을 전체적인 재고 부족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판단하고, 즉각적인 수급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생산과 재고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관리되는 공공요금으로, 휘발유 등 외부 원자재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임의 인상이 불가능하며 현재까지 인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시는 사재기성 구매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판매소에 '대량 구매 자제' 안내문 부착을 요청하는 한편, 봉투 제작업체의 생산량을 확대해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 종량제봉투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난 점도 수요 급증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도한 구매 집중은 유통망에 부담을 주고 결국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재활용을 생활화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달서구,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확대…야외 감염병 선제 대응 공원·등산로 3곳 추가 설치…총 18개소 운영, 주민 체감형 방역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활권 중심 방역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 2022년부터 자동분사기를 도입해 현재까지 공원과 등산로 등 15개소를 운영해 왔으며,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예방 효과와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구는 주민 수요를 반영해 올해 월명공원, 월촌공원, 와룡산 등산로 입구 등 3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총 18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태양광 배터리 방식으로 작동되며,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약 10초간 기피제가 분사되는 구조다. 별도의 접촉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위생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구는 정기 점검과 약품 교체를 통해 안전성을 유지하고, 이용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자동분사기가 야외활동 시 해충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방역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초등학교 앞 '유인·약취 예방' 총력…민·관 합동 캠페인 전개 하굣길 맞춤 홍보·안전용품 배부…'생활 속 안전수칙 체화 유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6일 중앙초등학교 정문 일대에서 '어린이 유인·약취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9일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하굣길 안전 취약 시간대에 맞춘 집중 계도 활동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현장에는 수성구청을 비롯해 대구시청, 만촌1동 행정복지센터, 수성경찰서, 학교 교직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성구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안전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어린이 유인·약취 범죄 예방 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고, 위급 상황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휴대용 경보기 등 안전용품을 전달했다. 단순 배부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병행해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낯선 사람 접근 시 대처 요령, 위험 상황 인지 방법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행동 수칙을 중심으로 안내해 '생활 속 안전습관' 형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 지역사회가 공동 참여해 어린이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 단위 안전망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성구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TS 'No.29' 울림, 경주 밤을 밝히다…보문단지 '환영' 주목 성덕대왕신종 맥놀이, 소리에서 빛으로 확장…글로벌 팬 유입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BTS(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수록곡 'No. 29'가 화제인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대형 예술 작품 '환영(環影, Void Circle)'이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완벽한 '예술적 오마주(경의)'를 이루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발매된 BTS의 신곡 'No. 29'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의 신비로운 종소리와 그 여운인 '맥놀이 현상'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곡이다. 전 세계 아미(ARMY, BTS 팬)들이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소리에 매료된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 육부촌앞에는 이 소리를 시각적 예술로 구현한 설치미술 '환영'이 그 열기를 잇고 있다. 한원석 작가의 '환영'은 2025개의 폐파이프를 정교하게 엮어 성덕대왕신종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높이 4.5m 규모의 대형 설치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치했다. 버려진 산업 폐기물이 예술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BTS가 추구해 온 '순환과 회복'의 가치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조명이 점등되면 수천 개의 파이프 틈새로 새어 나오는 빛의 입자들이 거대한 종의 형상을 만들어내며, 마치 BTS의 노래 속 맥놀이 울림이 눈앞에서 시각적으로 일렁이는 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볼 수 있다. 이번 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소리와 빛으로 연결된 특별한 '성덕대왕신종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신종 진품의 장엄한 자태를 마주한 뒤, △BTS의 'No. 29'를 들으며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해 △한원석 작가의 '환영'이 선사하는 빛의 향연과 소리를 감상하는 코스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BTS의 글로벌 영향력과 한원석 작가의 수준 높은 예술적 통찰이 만나 경주가 현대적 감각의 '야간 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라의 정신과 현대적 기술이 결합 된 경주만의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금융교육부터 요양시설까지…‘시니어’로 향하는 금융권

금융권이 시니어 고객 잡기에 나서며 맞춤형 서비스와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고령층이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데다,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포용금융도 강화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 그룹의 첫 번째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하나생명의 100% 자회사로, 노인요양시설, 노인복지주택, 주야간보호서비스 등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새로 들어설 노인요양시설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주거와 함께 신체·인지 능력을 고려해 종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를 통해 은퇴설계, 자산관리, 상속·증여, 라이프케어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하나넥스트 라운지에서 '치매안심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치매로 발생되는 금융거래 어려움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내맘대로 신탁'도 개편해 치매 등 판단능력 저하에 대비한 금융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자금 운용부터 이전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난 25일 전국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해 고령층이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KB금융그룹은 시니어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물론 KB라이프, KB골든라이프케이 등에서 시니어 고객 맞춤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인천 서구 가좌동점에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마련해 전담 직원이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취약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을 돕도록 했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KB골든라이프 골든 클래스'를 진행하며 초고령 사회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상속·증여 자산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이동 점포 형태의 'KB시니어라운지'와 상속·증여 전문 상담센터인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 등을 통해 시니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시니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 교실'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올해 총 308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뱅킹, 키오스크 이용, 인공지능(AI) 활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지난해(1837명)보다 약 68% 늘어난 규모다. 우리금융은 시니어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운영하며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NH농협금융그룹은 'NH올원더풀' 브랜드로 시니어 맞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달 NH농협은행은 'NH올원더풀카드', NH농협생명은 '기억안심치매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NH올원더풀카드는 병원, 약국, 대형마트 등 시니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영역에서 혜택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기억안심치매보험은 치매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장기능을 강화했다. BNK부산은행은 '시니어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영업점을 찾는 시니어 고객들의 금융업무 이용을 돕고 있다. 고령 고객에게 맞는 눈높이 금융 안내를 제공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달 서포터즈 10명을 추가 채용해 총 36명 규모로 확대했으며, 상반기 중 추가 채용을 거쳐 약 60개 영업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시니어 고객이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했다"며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포용금융 차원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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