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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T직업전문학교,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 상담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고3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고졸자 등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 상담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주요 일정은 수능 원서접수 8월 24일~9월 4일, 9월 모의평가 9월 2일, 수시 원서접수 9월 7일~11일이다. 수시모집 전형은 9월 12일부터 12월 17일까지 이어진다. 한아전 게임계열에는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개발학과 등이 개설돼 있다. 신입생 선발 과정에는 내신과 수능 성적, 실기시험을 반영하지 않는다. 게임개발학과는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래밍과 게임아트, 게임기획 등 게임 제작 전반을 교육한다. 학교 측은 게임 분야 진로와 취업을 고려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시 지원 일정과 전형 등에 관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학과를 비롯한 AI 관련 학과도 면접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인공지능학과는 졸업생의 소프트웨어개발업체, 인공지능서비스개발업체, 클라우드개발·운영업체 진출에 필요한 교육을 운영한다. 컴퓨터공학과, 정보보안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등 IT·디자인 기반 학과도 개설돼 있다. 한아전은 서울 도심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졸업하면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대학원 진학도 연계된다. 수시·정시 이중 등록이나 중복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12월 메가 캐리어 뜬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안’ 동시 가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같은 날 각각 이사회와 주주 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최종 결의함에 따라 오는 12월 대한민국 항공 역사를 새로 쓸 통합 '메가 캐리어' 출범이 9부 능선을 성공적으로 넘었다. 이로써 1988년 창립 이래 38년간 대한민국 하늘길을 수놓았던 아시아나항공은 기나긴 색동 날갯짓에 마침표를 찍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게 됐다. 12일 대한항공은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상법(제527조의3)상 신주 발행 규모가 적은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별도 주주 총회 없이 이사회 결의로 승인 절차를 갈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9시 아시아나항공은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교육훈련동 지하 1층 강당에서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단일 안건인 '합병 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안건 심의에 앞서 최준선 감사위원장의 감사 보고도 원활히 진행됐다. 표결 결과 아시아나항공의 발행 주식 총수 2억5990만711주(보통주) 중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2억5900만990주다. 이날 주총에는 총 1억6856만673주가 출석해 81.86%의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특별결의 사항인 합병안 통과를 위한 의결 정족수는 1억1237만3783주였으나 실제 찬성 주식 수는 1억6743만6677주에 달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주총 참석 주식 수 기준 찬성률은 99.3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이번 결의는 지난 5월 이사회 승인으로 체결된 합병 계약을 공식적으로 수용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두 회사는 각사 채권자 보호 등 남은 실무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2월 17일 합병 등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흡수·합병해 존속 법인이 된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당 대한항공 신주 약 0.27주가 배정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아시아나항공 주주들은 이날부터 9월 1일까지 주당 7030원에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12월 16일 합병 기일을 거쳐 이튿날 해산 등기까지 마치면 아시아나항공 법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합병 신주는 2027년 1월 4일 상장된다. 주총 의장을 맡은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며 “오는 12월 17일 기업 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선언했다. 주총 종료 직후 출입 기자들과 만난 송보영 대표는 다가오는 12월 출범 전까지 남은 4개월간 직원 화합과 고객 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대표는 통합 준비 상황에 대해 “마지막 마무리 작업을 원만하게 진행 중이고 직원들도 현 상황에 만족하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그동안 준비해 온 사항들을 재점검하고, 통합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통합 항공사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 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결국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통합 과정에서 고객들이 혼선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초미의 관심사인 '마일리지 통합' 현안에 대해서도 “소비자 복리 증진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 성실히 협의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순조로운 융합을 예고했다. 최종 관문을 넘으면서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인수 후 통합(PMI, 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의 심사를 거쳐 지난 6월 25일 조건부 합병 인가를 받았고,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권 신고서 역시 7월 24일 자로 효력이 발생했다. 현재는 출범 첫날부터 차질 없는 항공기 운항을 위해 통합사 운항 증명(AOC, Air Operator Certificate)·해외 항공 당국 운항 인허가 취득 절차를 관계 기관과 면밀히 협의 중이다. 특히 '원 팀(One Team)'이 되기 위한 조직 문화 융합과 협업 체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여객·화물 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출범 대비 직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운항·객실 부문에서도 업무 수행에 필요한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양사 승무원이 참여한 통합 비상 탈출 시범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통합 이후에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질 역량을 입증했다. 아울러 양사 임직원들의 합동 봉사활동 등 자발적인 교류도 활발하게 확산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통합 항공사 출범까지 남은 4개월여 동안 제반 절차를 빈틈없이 완료하고 대한민국의 항공 산업 위상을 세계에 드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청년 고용절벽’ 취업자만 4년째 감소…정부 일자리 대책 “하송세월”

청년 취업자가 19만명 넘게 줄면서 4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고용률은 27개월째 하락한 동시에 실업률은 5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하며 청년 '고용절벽'이 보다 가팔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동 불확실성 속에 폭염까지 겹쳐 당분간 청년층 중심의 고용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의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도 미뤄지면서 보다 양질의 구체화된 일자리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15~29세 청년층만 보면 취업자 수가 19만1000명 줄어 2022년 11월 이후 4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대별로도 20대 취업자가 20만4000명,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은 23만1000명 늘었다. 정부의 고령층 대상 공공 근로 등 단기 일자리가 노동 시장을 채우고, 청년이 갈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실제 업종별로 보면 일자리 주력 업종인 제조업이 6만8000명 줄면서 25개월째. 건설업은 5만7000명 줄며 27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고용률과 실업률 지표도 유독 청년층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7월 고용률은 63.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는데,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p 떨어졌다. 2024년 5월 이후 27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2.6%로 전년 보다 0.2%p 올랐는데, 청년층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했다. 증가 폭만 보면 2021년 1월(1.8%p)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공공 인턴 등 단기 일자리가 다수인데다 노동시장으로 나와 구직활동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실업자로 분류된 청년의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국세청 체납관리단, 농지조사원, 공공 인턴 등 채용 과정에서 실업률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신규 구인 인원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늘어난 점도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다. 산업 구조상 청년이 원하는 일자리가 많지 않고, 기업의 경력직 수시 채용으로 신규 채용이 줄어든 점도 청년 고용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자동화, 인공지능(AI) 전환 등 산업 구조상 일자리 창출 여력이 크지 않고, 청년의 선호도 높은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최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현상도 청년 일자리의 악순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도 이날 일자리 전담반을 열어 “중동 지역 긴장 등 불확실성 지속, 최근 폭염으로 기상여건 악화 등이 고용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일자리 전망에 우려를 나타냈다. 청년층 중심의 일자리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부는 이번 주 예고했던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를 돌연 취소했다. 지난 11일 국무회의 보고 예정이었던 방안에는 첨단산업·청년 선호 분야 인력 20만명 양성, 민간·공공 일자리와 창업 등 30만개 창출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 청년 일자리 대책으로는 구체성이 떨어지고, 여전히 공공 근로 등 정부 주도의 단기 일자리란 지적에 방안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 발표는 관계부처와 예산 조정 등 협의가 더 필요해 연기된 것"이라며 “부처 간 총력 대응해 일자리 방안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13일 관리종목 기업 ‘우수수’ 예고…“상폐 낙인효과로 더 어려워져”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을 퇴출하기 위한 관리종목 지정이 오는 13일 처음 이뤄진다. 관리종목 지정 후에는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여러 규정과 낙인효과로 인해 동전주에서 더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주가와 시가총액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해 상장 폐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주가 1000원 미만인 상태를 25거래일 이상 유지하고 있는 상장사는 코스닥 27곳, 코스피 8곳 등 전체 35곳이다. 이 가운데 23곳은 이날 종가도 1000원을 넘기지 못하면 13일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동전주 관리종목 지정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경우 이뤄진다. 금융당국은 지난달부터 상장폐지 요건 중 동전주 항목을 신설하고 시가총액 기준을 높였다. 13일 처음 동전주를 이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는 대영포장, 형지엘리트, 일신석재, 에이엔피, 온타이드 등 5곳이 이날까지 주가 1000원을 넘기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코스닥 기업으로는 뉴인텍, 노을, 에스에너지, 랩지노믹스, 이스트에이드, 옴니시스템, SDN, 좋은사람들, 제이엠아이, 샤페론, 서한, E8, CMG제약, 이노인스트루먼트, 우리엔터프라이즈, 에이비온, 티케이지애강, 형지글로벌 등 18곳이 대상에 올랐다. 코스닥 상장사 인지디스플레는 오는 13일까지, 덕신이피씨는 14일까지 주가 1000원을 회복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에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은 이후 90거래일 이내에 45거래일 연속 종가 1000원을 넘기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첫 퇴출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관리종목에 지정되면 주가를 끌어올리기 더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곧 상장폐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리고, 한국거래소 규정상 거래에도 여러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코스닥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당장 상장폐지 당할지도 모르는 주식을 투자자들이 사지 않을 것"이라며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기업은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강화된 상장폐지 요건으로 관리종목이 된 상장사 관계자는 “관리종목에 지정된 후 상장폐지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고객사에서 문의가 오거나 입찰에 아예 탈락되는 경우도 생겼다"며 “낙인효과로 더 나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관리종목에 지정된 이후에는 한국거래소 규정상 거래에 여러 제약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대용증권 지정 제외와 시장조성자의 호가 제출 의무 면제가 있다. 거래소 업무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주식은 대용증권 지정에서 즉시 제외된다. 기존에 해당 주식을 담보로 잡고 대출받았거나 신용융자로 매수했던 투자자는 담보 가치가 0원이 되기 때문에 증권사로부터 담보 부족에 따른 반대매매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이 대거 시장에 쏟아지면 주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생긴다. 시장조성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의 시장조성호가 유지 의무를 면제받는다. 촘촘하게 호가를 대주며 가격 충격을 완화해 주던 시장조성자가 빠져나가게 되면 호가창이 얇아지고 스프레드가 넓어진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관리종목이라는 경고성 딱지가 붙는 것을 넘어 거래소 규정상 시스템적으로 주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장치가 작동한다"며 “결과적으로 작은 매도 주문에도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락하는 등 주가 변동성과 하락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 기업 중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흑자 기업도 주가와 시가총액이 작다는 이유로 상장폐지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달 시가총액 미달 사유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주연테크, 나노씨엠에스, 골드앤에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아이스크림에듀, 휴맥스홀딩스, 수성웹툰 등도 1분기엔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진짜 문제가 되는 불공정거래로 인한 종목 등은 퇴출하는 게 맞지만, 단순히 주가와 시가총액이 기준 이하라고 해서 무조건 나가라는 게 맞는 정책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내 차처럼 타보고 결정’…르노코리아, SUV 판매 전략 승부수 던졌다

르노코리아가 시승부터 구매, 유지관리까지 이어지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앞세워 SUV 판매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자동차를 계약하기 전에 충분히 타본 뒤 구매 여부를 판단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완성차 업계도 경험 중심의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르노코리아는 8월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를 중심으로 시승 서비스와 반납 보장, 금융 혜택, 사후 관리 프로그램을 연계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을 충분히 경험한 뒤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구매 과정 전반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 프로그램은 그랑 콜레오스 60일 반납 보장이다. 차량을 일정 기간 운행해 본 뒤에도 구매를 철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출퇴근과 장거리 주행, 가족 이동 등 실제 운전 환경에서 차량을 경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시승 방식도 달라졌다. '차가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보내 시승을 진행한다. 전시장 중심의 짧은 시승에서 벗어나 실제 생활 동선에서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구매 이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금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3ZERO 할부는 차량 구매 후 첫 3개월 동안 납입금이 발생하지 않아 초기 자금 부담을 완화한다. 차량을 인도받은 직후 비용 부담이 집중되는 시기를 고려한 방식이다. 필랑트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5년 걱정-제로 바이백'은 잔존가치 보장과 5년·10만km 연장 보증, 주요 소모품 교환 등을 포함한 유지관리 프로그램이다. 차량을 장기간 이용하는 과정까지 고려한 서비스다. 여기에 8월 한달 간 전동 선쉐이드 또는 50만 원 상당의 순정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시승과 구매, 금융, 사후 관리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러한 전략에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7만대를 돌파했고,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과 정숙성, 실내 공간 등을 앞세워 국내 주요 자동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SUV' 3관왕을 차지했다. 출시 이후에는 다섯 차례의 F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공조 기능과 인포테인먼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업계에서는 자동차 구매 과정이 '설명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좋은 선택은 충분한 경험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고객이 내 차처럼 충분히 경험하고, 스스로 확신을 갖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李대통령 “반도체 다음 먹거리 준비해야…7대 첨단기술, 차세대 성장엔진”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반도체 산업이 만들어준 절호의 기회를 활용해 인공지능(AI) 시대 다음의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씨앗) 보고회'에서 “오늘 논의할 7가지 첨단기술, 7대 시드 프로젝트는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엔진이자 국가의 핵심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7대 시드는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 정부가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분야로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재생에너지 △양자 △우주·항공 △첨단 바이오 △첨단 소재·부품 공급망을 뜻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주목받는 첨단기술의 특징은 기술 교체 주기가 무척 빠르고 개인과 국가 모두 변화를 놓치면 소외된다는 점"이라며 “얼마 전까지 위기론에 시달리던 반도체산업이 구조적 초호황을 맞고 AI 혁명이 산업과 삶 전반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듯 몇 년 뒤 어떤 첨단기술이 새롭게 등장할지, 산업 지형이 어떻게 격변할지 예측이 매우 어려운 대전환의 시대"라고 진단했다. 이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지, 도태 위험에 언제나 노출된 추격자가 될지는 우리 선택에 달렸다"며 “오늘 우리가 뿌린 첨단기술의 씨앗들이 미래에는 거대한 나무로 자라나 새로운 메가프로젝트로 자라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연구자와 창업가 등 참석자들을 향해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전을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총력을 다해달라"며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을 넘어 첨단 과학기술 강국, 인재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혁신 기업들과 혁신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담대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주면 정부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美 ‘대형부하 전용 요금제’ 뭐길래…K-초고압변압기 몸값 더 뛰나

미국이 현지 전력업계의 전력망 교체·증설 투자 부담을 핵심 전력 수요처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등 대형부하 업체에 귀속하는 정책적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책적 요인으로 현지 전력업계의 인프라 투자 회수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만큼 이들의 설비 발주를 촉진할 환경이 갖춰진다는 점에서 초고압 전력기기 시장의 생산 슬롯 확보 경쟁이 심화하는 한편, 국내 전력기기 업계의 북미향(向) 수주 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AI DC 구축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미국은 최근 주 정부를 중심으로 '대형부하 전용 요금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에디슨 전기협회(EEI)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최소 24개 주 정부에서 현지 전력업체가 제출한 대형부하 전용 요금제를 1개 이상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규 요금제를 검토 중인 6개 주를 포함하면 전국 50개 주 가운데 60%가 대형부하 요금제 도입에 나선 셈이다. AI DC 열풍이 본격화한 지난해 각 주에서 관련 제도 도입 시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올해 다수 주에서 제도 도입을 승인하면서 내년부터 미국 각지에서 신규 요금제가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 대형부하 전용 요금제는 단일시설 기준 전력수요가 수십~수백메가와트(MW)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등 대형 전력수요처에 일반 고객과 구분되는 별도의 요금·계약 조건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현지 전력업체의 투자비 회수 불확실성을 낮추고 관련 비용이 일반 전력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각 주별 제도의 세부 내용은 차이가 있으나 장기계약과 최소청구수요, 중도해지 수수료, 담보 제공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계통연계에 필요한 전력인프라 설비 투자비와 사업 취소·축소에 따른 비용 부담이 궁극적으로 데이터센터 등 대형부하 업체에게 귀속되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추진 중인 '대형부하 접속 규칙' 개정 작업을 통해서다. 해당 개정은 대형부하 시설의 전력망 접속 절차를 효율화하면서도 이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를 각 계에 적절히 분배하자는 취지로,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각각 전용 요금제·접속 규칙 개정을 통해 대형부하 시설이 계통연계에 필요한 전력인프라 투자비용의 적정 몫을 부담하도록 제도적 보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 제도가 설비 발주 주체인 현지 전력업체의 투자 회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AI DC를 비롯한 대형부하 시설 프로젝트가 지속 추진되면서, 미국에선 그간 '쇼핑 어라운드' 현상이 전력인프라 설비 투자의 신속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왔다. 대형부하 시설 업체들이 계통 접속이 가장 빠르고 비용이 저렴한 지역을 찾기 위해 다수의 전력업체에 접속을 신청하고, 이로 인해 전력업체의 부하 전망이 허수로 부풀려져 설비 투자비용 회수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용 요금제 도입과 접속 규칙 개정을 통해 전력망 교체·증설 투자 부담을 대형부하 시설 업체에 귀속시킴으로써 설비 발주 주체인 전력업체의 투자 불확실성이 상당 수준 완화되는 방향으로 정책적 환경이 조성되고, 이로 인해 이들 전력업체의 신규 전력인프라 발주 확대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생산 슬롯이 부족한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설비를 중심으로는 수요 증가에 따른 선별 수주 여건 강화 등 공급자 우위 구도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신 등에 따르면 현지 초고압변압기 리드타임(수주→납품)은 3~4년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대형부하 접속 규칙 개정이 현실화하는 경우, 미국 유틸리티는 자본투자비 부담과 심사기간 축소, 가수요 배정 슬롯의 확정 수요 전환 가속화 등으로 고압·초고압변압기와 차단기의 계약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공급 부족 등을 감안하면 빠른 전력 공급을 원하면서 자금력이 풍부한 AI DC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을 지불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현지에서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기기 중심의 공급자 우위 구도가 강화될 조짐을 보이는 까닭으로,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국내 업체의 북미권 중심 고부가 선별수주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여유 생산 슬롯을 확보하기 위한 현지 생산능력 확대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각각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변압기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50% 확대하기 위해 내년 4월 완료를 목표로 앨라배마 제2공장 신축을, 효성중공업은 현지 최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28년 완료를 목표로 맴피스 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현지 수요가 높고 제도 시행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만큼 당장 수주에 추가적인 프리미엄이 반영되지는 않는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 지속적으로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점심 식사부터 저녁 치맥까지…3년 공들인 bhc ‘치킨 실험’

bhc의 첫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이 베일을 벗었다. 기존 치킨집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메뉴와 공간, 주문 방식 등을 새롭게 조합한 곳이다. 앞으로 bhc가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를 만날지를 시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오후 기자가 서울 강남구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을 찾았다. bhc는 이 곳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약 3년간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다이닝브랜즈그룹 마케팅실 상무는 “치킨은 이제 '하나의 메뉴' 이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유튜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인하고 고객 니즈를 파악해 다양한 분들이 '치킨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 곳은 단순히 규모를 키운 대형 점포가 아니다. 메뉴부터 주문 방식, 공간 활용까지 기존 가맹점과 다른 요소를 한곳에 모아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시험장'에 가깝다. 기존 저녁 중심의 '치맥' 문화를 넘어 점심부터 저녁까지 치킨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올데이(All Day) 치킨'을 콘셉트로 조성됐다. 주문부터 식사까지 한 가지 방식으로 운영하기보다 고객의 이용 목적에 따라 공간과 메뉴를 달리 구성했다. 직장인 중심의 강남역 상권 특성을 고려해 짧은 시간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부터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려는 고객까지 폭넓게 담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선택지가 상당히 넓었다. 기존 bhc의 대표 치킨 메뉴 외에 한 끼 식사로 먹을 수 있는 박스 메뉴와 여러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플래터, 버거 등이 마련돼 있었다. 국물떡볶이와 얼큰어묵탕, 김치볶음밥 등 익숙한 K-푸드도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1층에는 튀김 요리용 자동화 로봇 '튀봇'을 도입해 치킨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치킨과 함께 버거, 샐러드, 크리스피번 등으로 한 끼 식사를 구성한 박스 메뉴와 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메뉴와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축적한 뒤 이를 기존 매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hc 역시 강남역점을 일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판매 과정에서 고객이 어떤 메뉴를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매장을 이용하는지 데이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다듬겠다는 구상이다. 눈길을 끈 메뉴는 '크리스픽(PICK)'이다. 고객이 치킨 부위부터 튀김 방식, 사이즈, 시즈닝과 소스 등을 직접 고르는 방식이다. 치킨 메뉴를 정해진 조합으로 주문하는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bhc는 아직 플래그십 스토어 2호점 위치를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핵심 상권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쇼핑몰 등 일부 파트너와는 관련 내용을 심도 깊게 논의 중이라고 알려졌다. bhc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 상징성도 중요하지만 기존 가맹점 사업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카드사 풍향계] 신한카드, 쓸수록 적립률 높아지는 카드 출시 外

◇ 신한카드, 쓸수록 적립률 높아지는 카드 출시 신한카드가 'Hi-Point(하이포인트)' 카드를 리뉴얼 출시했다. 이는 2008년 출시 이후 400만장 넘게 발급된 상품으로, 쓸수록 포인트 적립률이 커지는 형태로 업그레이드되면서 '플랜' 시리즈의 라인업에 포함됐다. 12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하이포인트 플랜 플러스'는 전월 실적에 따라 마트(롯데마트·이마트), 주유(SK에너지·GS칼텍스), 카페(스타벅스·이디야·커피빈·투썸플레이스·폴바셋·메가커피), 이동통신요금(SKT·LG U+·KT 자동납부), 생활(다이소·올리브영)을 비롯한 가맹점 이용 금액의 최대 6%, 하이포인트 플랜은 최대 5% 특별 적립된다. 또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하이포인트 플랜 플러스는 이용 금액의 2%, 하이포인트 플랜은 1.5%까지 기본 적립된다. 특별·기본 적립 서비스를 통해 하이포인트 플랜 플러스는 월 최대 7만포인트, 하이포인트 플랜은 5만포인트까지 쌓인다. 마이신한포인트를 1만포인트 이상 사용해 결제하면 리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이포인트 플랜 플러스는 3000포인트, 하이포인트 플랜은 1000포인트를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월 1회 적립해준다. 하이포인트 플랜 플러스는 발급 첫 해 마트·주유·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원 이상 결제시 3만포인트를 1회 적립해주는 웰컴 포인트를 제공한다. 하이포인트 플랜 플러스와 하이포인트 플랜의 연회비는 각각 국내 전용 5만·2만원, 해외겸용(마스터카드/VISA)은 5만3000·2만3000원이다. ◇ 현대카드, 일본 숙소·투어·티켓 할인 제공 현대카드가 NOL과 함께 일본 여행객을 위한 혜택을 더한다. 2024년 6월 선보인 '일본 제휴 서비스'에 숙소, 인기 투어, 티켓 할인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이달 말까지 도쿄·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 인기 숙소에서 7%(10만원 이상 결제시 최대 4만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삿포로와 후쿠오카 NOL 버스 투어도 7%(최대 2만원) 할인된다. 투어·티켓 최대 5% 할인 쿠폰 증정은 일본 전역이 대상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혜택은 현대카드 앱 내 '일본 제휴 서비스' 중 'NOL'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며 “주요 PLCC 파트너사들과의 연계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우리카드, 뉴욕 롤드컵 직관 이벤트 실시 우리카드가 오는 11월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고객들을 초청한다. 우리카드 마스터카드 고객(국내 전용, 법인, 기프트카드 제외)은 다음달 30일까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다. 국내 이용시 30만원당 1회(최대 10회), 해외 이용시 10만원당 1회(최대 20회)의 추첨 기회가 주어진다. 1등(1명) 본인과 동반 1인에게는 △결승전 티켓 △인천-뉴욕 왕복 항공권 △현지 호텔 숙박권 △레스토랑 식사권 △뉴욕 공항 픽드랍 서비스 △뉴욕 시내 투어 프로그램 등을 구성된 프리미엄 패키지가 제공된다. 2등 당첨자부터는 LG울트라기어 4K 모니터(5명), 애플 에어팟 4세대(10명), 문화상품권 2만원권(100명), 배달의민족 1만원권(200명)을 받는다. ◇ 하나카드, 광복절 맞아 나라사랑카드 이벤트 진행 하나카드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카드 손님을 대상으로 캐시백과 인공지능(AI) 구독 지원에 나선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이용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번달 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 받고 21일 건당 815원 이상 이용하면 1회 한도로 815원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벤트 대상 손님 가운데 100명에게 8150원 캐시백을 추가로 제공한다. 다음달 챗GPT·클로드·미드저니 AI 서비스를 구독하는 손님에게는 서비스별로 5000하나머니가 제공된다. ◇ BC카드, 외국인 관광객 국내 결제 편의성 높인다 BC카드가 코인베이스·웨이브릿지와 손잡고 해외 디지털자산 지갑-국내 카드 결제 인프라 연결 실증사업(PoC)을 진행했다.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편의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BC카드는 카드 결제 인프라 및 QR 결제 모듈, 코인베이스는 이용자의 해외 지갑 베이스(Base), 웨이브릿지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법정화폐 전환 기술을 맡았다. 참여사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베이스에 담긴 USDC(서클이 발행하는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로 국내 BC QR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거래 유형별로 블록체인-카드 시스템의 실시간 연동을 확인했다. 가맹점 결제 취소 또는 장애 상황에서 결제에 쓰인 USDC를 즉시 고객 지갑으로 반환하는 작업도 성공했다. 별도 환전 없이 해외 디지털 지갑으로 결제하는 프로세스도 구현했다. BC카드는 외화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 전환을 비롯한 가맹점 정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이 시스템 변경 또는 추가 장비 마련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BC카드는 해외 디지털자산 지갑과 국내 가맹점 네트워크를 잇는 글로벌 표준 연동 규격(API)도 개발할 예정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기자의 눈] ‘죽은 정치’만 나오는 씁쓸한 민주 전대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르침이 좋은 방향인지 여부를 떠나 전당대회가 '죽은 정치'로만 흐르는 것 같아 아쉬움이 든다." 막바지로 치닫는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바라본 정치권 한 관계자의 말이다. 쉽게 흘려들을 수 없는 표현이다. 실제 유력 당권주자인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연일 김대중(DJ)·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고 있다. 김민석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키즈", “김대중의 사람"이라고 강조하며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웠다. 정청래 후보 역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신으로 승리하겠다"며 자신이 노사모 출신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가 호출하는 정치적 상징은 모두 이미 세상을 떠난 전직 대통령이다. 고인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미래를 말해야 할 전당대회에서 과거의 이름과 정치적 유산이 경쟁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두 후보가 각각 DJ와 노무현을 호출하는 이유는 결국 민주당의 '정통성' 경쟁과 맞닿아 있다. 누가 민주당의 역사와 전통을 더 잘 계승할 적임자인지를 겨루는 모습이다. 그러나 전당대회는 누가 과거의 민주당을 더 잘 계승했는지를 겨루는 자리가 아니다. 앞으로 민주당을 어디로 이끌 것인지 경쟁하는 자리다. 민생과 경제를 어떻게 챙길 것인지, 집권여당으로서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어떻게 끌어안을 것인지가 당대표 후보들이 답해야 할 질문이다. 그런데 이번 전대에서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다 과거의 정치적 유산을 둘러싼 경쟁과 상대 후보의 행적을 파고드는 네거티브가 더 도드라진다. 정작 '다음 민주당'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는다. 정치는 결국 살아 있는 국민을 향해야 한다. 국민은 과거의 이름보다 오늘의 삶을 바꿀 정치의 답을 원한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남긴 가치를 오늘의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보여주는 일이다. 과거는 정치의 자산일 수 있다. 하지만 과거가 미래를 대신할 수는 없다. 남은 전대 기간만큼은 후보들이 과거의 이름에 머물기보다 살아 있는 국민을 향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으면 한다. 정치는 과거의 이름을 되풀이할 때가 아니라, 그 이름을 넘어 새로운 답을 만들어낼 때 비로소 살아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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