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 수출 호조가 전체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세를 견인했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5% 증가한 161억2000만달러(약 23조6000억원)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헬스산업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을 포함한 산업이다. 상반기 바이오헬스 수출 호조는 바이오의약품과 화장품이 이끌었다. 우선 의약품 전체 수출을 보면, 올해 상반기 총 60억6000만달러(약 8조9000억원)의 수출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했다. 상반기 의약품 수출 역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이다. 특히 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5%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39억7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전체 의약품 수출을 견인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성장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이끌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780억원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2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조1672억원으로 28.6% 증가했다. 인천 송도 1~4공장을 풀가동해 해외 고객사의 수요에 적극 부응한 것이 주효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40.8%, 97.4% 급증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 항암제 베그젤마 등 주력 제품들이 유럽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 등이 꾸준히 처방이 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회사의 상반기 매출을 합치면 5조1000억원이 넘는다. 두 회사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이 95%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두 회사가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의약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호실적을 주도한 셈이다. 이밖에 보툴리눔톡신 등 '독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 역시 의약품 수출 신기록에 힘을 보탰다. 톡소류 및 톡소이드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6.9% 증가한 2억8000만달러를 기록 반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화장품 수출을 보면,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26.9% 증가한 69억8000만달러(약 1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중 전체 화장품 수출의 약 78.3%를 차지하는 기초 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33.1% 증가한 5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인체세정용 제품류가 25.3% 증가한 3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화장품 수출에서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눈에 띈다. 지난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6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한 50억7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역시 역대 상반기 수출액 최고치로, 올해 상반기 전체 화장품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70% 이상을 차지했다. K-뷰티의 글로벌 열풍에서 신흥 중소·인디 브랜드들의 활약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의료기기 수출은 코로나 엔데믹에 따른 감소세 이후 반등에 성공한 점이 눈길을 끈다. 올해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은 30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이번 상반기 성장세 전환은 2022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이다. 백솔미 기자, 이형서 인턴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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