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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산단 경쟁력 강화·보육환경 혁신 3대 현장 행보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생태·산업·복지 등 3대 핵심 현장을 연이어 점검하며 민선 8기 시정의 중점 과제인 '균형발전·도시경쟁력 강화·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유 시장은 17일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이어 남동국가산업단지 공영주차장 건립 현장을 점검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남동구 소재 어린이집을 찾아 인천형 보육정책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시범사업 운영 현황을 확인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런 행보는 인천이 직면한 환경·경제·사회 과제를 종합적으로 풀어가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 시장은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조성사업 현장에서 “제1호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자산을 지키고 키워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조성은 민선 8기 공약사항이자 지난달 개정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지정 요건이 기존 300만㎡에서 100만㎡ 이상으로 완화되고 국비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능해졌다. 시는 소래습지·해오름공원·람사르습지·장도포대지 등 약 600만㎡를 아우르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단계로는 약 103만㎡ 규모를 우선 조성해 2026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소래지역은 갯벌·염습지·기수역 등 독특한 해안 생태계를 품고 있으며 저어새와 흰발농게, 검은머리갈매기 등 300여 종의 생물이 서식한다. 유 시장은 이날 “소래포구와 연계한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통해 소래습지를 세계적 생태·문화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 시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공영주차장 조성 현장을 찾았다. 이 사업은 총 258억원이 투입돼 남동근린공원 지하에 지하 2층, 379면 규모로 건립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81%에 달하고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산업단지 내 주차 수급률은 불과 33.3%에 머물러 불법주차 문제가 심각했다. 주차장 준공 후 수급률은 81.6%까지 개선될 전망이며 공원·녹지 확충, 도로환경 정비 등 종합적 재생사업도 병행돼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개선과 산단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산업단지는 인천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거점"이라며 “주차난 해소와 기반시설 확충은 경쟁력 확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전날인 지난 16일에는 남동구 '푸른바다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확장형 시간제 보육' 시범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사업은 기존 교육부 시간제 보육보다 대상과 운영시간을 크게 확대한 인천형 보육정책이다. 생후 6개월부터 만 6세(7세 미취학 아동 포함)까지 이용 가능하며 평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시간당 이용 요금은 2000원으로 월별 이용 횟수 제한도 없다. 현재 시범사업은 6개 구 9개 어린이집에서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성과 평가 후 내년부터 정규 사업으로 확대된다. 유 시장은 “저출생 문제 극복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책 추진 의지를 다졌다. 유 시장의 이번 3대 현장 점검은 시가 직면한 복합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리더십'을 보여준다. 생태자원 보존과 관광 활성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 저출생 대응과 보육환경 개선은 각각의 현안일 뿐 아니라 인천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과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직접 챙기며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며 “환경과 산업,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인천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힘 주진우 의원 ,  ‘유괴방지 3 법’ 대표발의

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최근 아동·청소년을 노린 약취·유인 시도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가운데 , 유괴방지 3법이 국회에서 발의됐다.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은 '유괴방지 3법'을 대표 발의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형법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동시에 개정하는 것으로 법정형을 대폭 강화해 아동 유괴 시도를 억제하고, 범죄 발생 시 엄벌은 물론, 출소 이후까지 전자발찌 부착과 성범죄자 등록정보 공개 의무화를 통해 관리·경보 체계를 촘촘히 하여 재범을 원천 차단한다는 게 취지다. 그동안 미성년자 유괴는 범죄가 현실화되면 피해 회복이 극히 어렵고, 범행 과정에서 피해 아동에게 심각한 공포와 위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처벌·사후관리·정보공개 전 과정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다. 구체적으로는 ▲ 미성년자 약취‧유인의 법정형을 '3년 이상'으로 상향하고 미수범 감경을 배제 ▲ 전자발찌 청구 의무화 ▲ 약취‧유인 범죄자와 미수범을 등록정보 공개 대상으로 확대했다. 주진우 의원은 “납치 시도가 아이들의 일상 공간인 학교 앞에서까지 벌어진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대책 없이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고 했다. 이어 주 의원은 “아동 유괴는 시도만으로도 회복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남기는 중대 범죄이다"며 “실형 원칙, 전자장치 부착, 등록정보 공개의 3중 장치로 범죄를 억지하는 것은 물론 재범 가능성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원강수 원주시장, 꿈이룸 바우처 3년 성과 공유…“2026년 사업 연장 철저히 대비”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 민선8기 대표공약 중 하나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이 3년차를 맞아 성과를 내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최초 초등 전 학년 대상 교육복지 정책인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의 지난 2년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꿈이룸 바우처는 2023년 7월 시작해 올해로 3년 차에 접어든 원주시의 대표 교육복지 정책이다. 모든 초등학생에게 매월 10만 원, 연간 120만 원을 예체능 활동에 지원하는 것으로, 한 해 약 200억 원이 투입된다. 원 시장은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아동 돌봄 공백 해소, 학령인구 감소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원주의 교육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성과도 뚜렷하다. '꿈이룸바우처 효과성 지표 개선 용역' 결과에 따르면 신청률 95% 이상, 바우처 사용률 90% 이상을 기록했고, 부모 95%, 학생 94.3%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사업 지속 필요성에 대해 99.3%가 찬성했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3년 만에 12배 확대됐고, 진로탐색형 프로그램도 4배 증가했다. 원 시장은 “단순 수치 이상으로 아동 정서 안정과 자존감 향상 같은 질적 성과가 확인됐다"며 “첼로를 배운 아동이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미술을 시작한 학생의 작품이 국회 전시회에 선정되는 등 성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라 원주시는 2026년 6월 보건복지부의 성과평가를 거쳐 사업 연장 여부를 확정받아야 한다. 원주시는 초등 단계를 넘어 중·고등학교 진로 연계까지 이어지는 후속 정책도 준비 중이다. 바우처로 발굴된 예체능 영재에게 매년 100만 원을 지원하는 '꿈을 잇다: 영아티스트 장학지원', 예체능 진로 희망 청소년에게 공연·전시·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꿈이룸 더하기(+)', 재능을 지역사회 행사와 축제 무대에서 공유하는 '꿈이룸 나누기(÷)'가 그것이다. 우선 원주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을 통해 발굴된 예체능 영재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꿈을 잇다: 영아티스트 장학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국립공원공단의 사회공헌기금 참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협력해 추진된다. 선발된 영아티스트에게는 매년 100만 원의 장학금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지원되며, 국립공원공단이 연간 500만 원을 12년간 후원해 총 6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사업의 성과를 확장하기 위해 2026년부터 '꿈이룸 나누기(÷)'와 '꿈이룸 더하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꿈이룸 나누기'는 바우처로 배운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연팀을 구성해 시청 월례조회, 각종 축제와 행사 무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음악·무용·체육뿐 아니라 작품 전시까지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무대 경험과 자신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문화 역량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꿈이룸 더하기'는 예체능 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작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공연·전시·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활동에 전문가 멘토링을 연계하고, 결과물 발표와 포트폴리오 제작까지 지원한다. 총 20억 원 규모로, 2026년부터 매년 5억 원씩 투입된다. 시는 또한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꿈이룸 커뮤니티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총 256억 원을 투입해 생존수영장, 실내체육관, 돌봄센터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2027년 착공해 2029년 개관할 예정이다. 원 시장은 “꿈이룸 바우처에는 아이 한 명의 꿈을 지켜주고 함께 응원하는 지역사회의 마음이 담겨 있다"며 “한 아이가 악기 하나를 연주하고 스포츠 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을 갖춘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 한 개인의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것은 물론 사회 전체의 문화 수준도 높아진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꿈이 커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참여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연준, 연내 추가 2회 인하 시사했지만…미 금리전망 불확실한 이유는 [이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현지시간)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한 가운데 연내 2회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해온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동조한 위원은 한 명에 그쳤고, 향후 추가 인하 횟수를 둘러싼 위원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향후 금리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00~4.25%로 0.25%p 내렸다. 주목받는 점은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12명의 위원 중, 0.25%p 인하에 반대해 '빅 컷'(금리 0.5%p 인하) 의견을 낸 의원은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이사(국가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겸임) 단 한 명뿐이었다는 것이다. 마이런 이사의 빅컷 투표는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도 빅컷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이 둘은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다수 의견이었던 '금리 동결'에 반대해 금리 인하 의견을 낸 바 있다. 연준 이사 2명이 동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3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이번 회의에서 반대표가 1표에 그치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회 구성원 교체만으로 원하는 금리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투표권을 가진 한 명이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믿기 힘들 만큼 설득력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FOMC에서 가장 놀라운 일은 반대표가 1표에 그쳤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또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이 3.6%로 나왔다. 연말까지 0.25%p씩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크다. 점도표에 반영된 전망은 어디까지나 '중간값'일 뿐이고 위원 간 의견 분산이 컸기 때문이다. 점도표는 투표권이 없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포함해 총 19명의 위원이 제출한 예상치를 반영한다. 2025년 연말에 기준금리가 현 수준과 같거나 높을 것이라 전망한 위원은 7명에 달했고 1회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다. 2회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9명이었고, 마이런 이사로 추정되는 한 위원은 2.75∼3.00%로 현 수준 대비 1.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FOMC 위원 중 절반 가량이 적극적인 금리인하가 불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심지어 2026년 금리 인하는 1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3회 인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6년 말 금리 전망 분포도 역시 2.75∼3.75%로 넓게 분산돼 있었다. 이는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반등 위험을 경계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이어갈 것임을 보여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의 “한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25bp 인하에 동의했다"며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책금리가 낮아질수록 매파적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파월 의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을 냈다. 그는 “노동 시장이 매우 견고하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이번 결정을 '위험관리 인하'(risk management cut)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일회성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SEP)를 통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의 전망치는 6월에 발표된 1.4%였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노동시장 약화 우려가 커진 점이 이번 금리 인하의 핵심 배경이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경제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파월 의장의 진단은 향후 고용·물가 지표에 따라 연준이 추가 인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한다. 웰스파고 증권의 브랜던 맥케나 전략가는 “파월의 '위험관리 인하' 발언은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된다"며 “연준은 추가 인하에 다소 소극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울프 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양대 책무(물가 안정·최대 고용)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어 금리 결정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면 다른 쪽 균형이 깨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임기가 끝나더라도 연준을 떠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의장의 이사직 임기는 2028년 1월까지지만 전임 연준 의장들은 보통 임기 종료 후 이사직도 내려놨다. 파월 의장이 이 같은 전례를 깨고 잔류할 경우 2028년까지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을 행사하게 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로봇 태권브이’ 50년만에 K-로봇 기술로 부활

유압로봇시스템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KNR시스템)이 정권지르기·돌려차기 등 실제 태권도 품새 동작이 가능한 12m 크기의 대형 동작로봇 '태권브이'를 자체 기술로 제작해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18일 케이엔알시스템에 따르면 태권도의 고장 전북 무주군에 조성될 '무주 태권브이랜드'에 들어설 12m 크기의 '로봇 태권브이' 제작을 완료했다. ◇움직이는 로봇 태권브이, K-로봇 기술의 정수 50년만에 실제 로봇으로 부활하는 태권브이는 키 12m, 몸무게 20톤에 달한다. 상체와 하체는 각각 4.8m, 7.2m 크기이며, 주먹 하나만 1m, 발은 폭 1.9m에 길이 2.7m에 달하는 거대 로봇이다. 이 로봇 태권브이가 돌려차기를 하면 발 끝이 지상 13m 높이에 도달한다. 로봇 태권브이는 총 34개의 독립관절로 태권도 품새를 구현한다. 태극 1장부터 8장까지 229개의 동작 가운데 역동성과 멋짐이 도드라지는 품새를 뽑아 일명 '무주태권품새'를 새로 만들었다. 무주태권품새는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인 전익기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 고황명예교수의 주도로 준비자세,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지르기, 막기 등 13개의 구분동작과 5개의 연속동작으로 구성됐다. 로봇태권브이가 시연할 동작 가운데 가장 고난이도 기술은 옆차기와 돌려차기이다. 이중 돌려차기는 실제 태권도 선수가 완벽한 자세로 해내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동작으로 꼽히는데, 로봇에게는 특히 까다로운 과제였다. 첫 난관은 균형유지였다. 키 12m, 몸무게 20톤의 로봇이 한쪽 다리를 머리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리면서 몸통을 회전하면 고정된 다른 한쪽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워낙 강해 자칫 전복의 위험마저 상존한터였다. 여기에 회전과 발차기를 동시에 수행하면 관절과 프레임에 막대한 하중이 쏠려, 개발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강성 프레임 설계와 유압시스템 기반의 강력한 구동장치를 도입했다. 그 결과 돌려차기의 발끝이 지상 13m에 이르는 위치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었다. ◇로봇태권브이의 역동성, 강력한 유압시스템과 첨단과학의 융합 이같은 로봇태권브이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위해 총 34개의 대형관절로 구성되었으며, 각 관절은 고출력 유압 액추에이터와 서보밸브를 통해 제어된다. 이는 전기모터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고강도 파워와 안정성을 제공, 발차기나 몸통회전 등 고부하 동작을 가능하게 했다. 로봇태권브이의 동작은 단순한 관절의 움직임을 넘어 태권도 품새 재현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동작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관절 각도로 변환하는 'AI 동작 맞춤화(Motion Retargeting) 기술'을 적용, 각 품새의 준비자세부터 마무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게 했다. 태권도 시범단의 품새동작을 3차원 모션캡처 장비로 촬영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태권브이에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신체적 차이를 극복하고, 태권도 본연의 동작을 재현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향후 새로운 품새동작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확장성도 확보했다. 또한 실제로봇과 똑같은 가상로봇을 컴퓨터에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했다. 가상환경에서 모든 품새동작의 충돌여부, 구조적 하중 등 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성을 미리 검증하고 최적화하여 시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했다. ◇로봇태권브이의 핵심부품, 케이엔알시스템의 기술력 담아 로봇태권브이는 3만여개의 부품과 AI 및 디지털트윈 기술이 접목된 첨단 로봇 시스템이다. 34자유도관절에는 각각 34개의 액추에이터와 서보밸브가 사용되었다. 각 액추에이터마다 탑재된 서보밸브로 로봇을 정밀제어하여,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태권품새를 보여준다. 특히 유압액추에이터, 서보밸브 등 전체 부품의 약 70% 이상을 케이엔알시스템이 직접 설계 및 제작했으며, 80%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하여 대한민국 로봇기술의 자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무주지역이 산악지형이라는 특성상 돌풍과 계절풍에 노출될 수 있어 지진 및 강풍에 의한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내진·내풍설계를 적용해 6.5 이상의 지진과 최대 순간풍속 30m/s 이상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내년 로봇 태권브이 탄생 50주년 맞아 무주 태권브이랜드 개관 로봇태권브이 제작 프로젝트는 무주군의 의뢰로 총 4년의 제작기간과 약 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21년 7월 설계를 시작해 로봇 제작 및 시스템 통합, 로봇구동 시연을 마쳤으며, 조만간 다시 분해되어 무주군으로 운송 후 2026년 초 조립 및 시운전을 거칠 예정이다. 무주에서는태권도 동작군을 확장하여 현장 사정에 따라 품새를 바꿀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추가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로봇 태권브이는 탄생 50년 생일을 맞는 2026년 7월 24일 전후로 날짜를 정해 무주읍에 조성된 복합문화공간 '태권브이랜드'에 설치, 다양한 로봇 및 태권브이 체험콘텐츠와 함께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1976년 7월 24일 김청기 감독이 선보인 한국 대표 로봇 애니메이션 '로보트태권V'는 태권도를 하는 한국형 로봇 '태권브이'를 통해 당시 일본 애니메이션 로봇 '마징가Z'를 능가하는 한국 토종 '슈퍼히어로'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했다. 케이엔알시스템 관계자는 “로봇태권브이가 보여줄 고난이도 동작 등은 대한민국 로봇공학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입증하는 소중한 경험"이라면서 “단순히 '크다'는 것을 넘어, 실제 태권도 동작을 구현하고 정교하게 제어하는 능력은 K-로봇이 세계시장에서 차별화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기업이 아니면 해낼 수 없는 로봇태권브이 부활 프로젝트는 어린시절의 꿈을 우리기술로 실현해 내는 행복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연합' 공식참여기업과 'AI팩토리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하여 국내 최초로 양산체계를 구축하기도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영천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에서 시정정현안 공유회의 개최

현장 논의·시설 견학 통해 스마트 농업 발전 방향 모색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7일 정기 시정현안 읍면동장 공유회의를 북안면 반정리에 위치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에서 열었다. 이번 회의는 스마트 농업이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시정 문제 해결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천 아열대 스마트팜단지는 총 3만9,531㎡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4동의 온실에서 애플망고, 만감류 등 18종의 아열대 작물이 시험 재배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단지 내 회의실에서 주요 현안을 공유·논의한 뒤, 스마트 농업 기술이 적용된 온실과 재배 시설을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이정우 부시장은 “이번 회의는 단순한 현안 논의 자리를 넘어, 스마트팜 현장에서 실용적인 정보를 나누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아이디어를 찾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스마트 농업 기술의 우수성을 체험한 만큼, 향후 협력 방안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천시, 저연차 직원 대상 치유 프로그램 운영 '온앤오프: 나를 켜기 위한 OFF'…재충전·조직문화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18일부터 19일까지 영천시와 거제시 일원에서 8급 이하 직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 '온앤오프: 나를 켜기 위한 OFF'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민원 등 행정수요로 지친 저연차 직원들의 재충전을 돕고, 조직 내 유대감과 협업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행정 품질을 높여 시민 만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기이해 강의 △관광지 견학을 통한 관광산업 벤치마킹 △직원 간 소통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현장 체험을 통해 방문객 유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시 관광정책에 적용할 아이디어 발굴도 추진한다. 특히 '영천 바로알기' 과정의 하나로 하이테크파크지구 현장 체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화신, 로젠 등 기업 투자가 이어지는 산업 현장을 둘러보며, 혁신 거점 도시 공직자로서의 책임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최기문 시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을 돌아보고 동료와 소통하며, 견학과 체험에서 얻은 시사점을 행정에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와 행복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천시 춧석 연휴 앞두고 무인민원발급기 점검 19~26일 관내 23대 대상…24시간 운영 발급기도 마련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추석 연휴 기간 원활한 민원 서비스 제공을 위해 19일부터 26일까지 관내 무인민원발급기 23대를 일제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긴 연휴 동안 증명서 발급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진행된다. 시는 유지보수업체와 함께 발급기 주변 청결 상태와 용지·토너 등 소모품, 내부 소프트웨어, CCTV 보안 등을 사전 확인한다. 또 발급기 오류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업체와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한다. 현재 무인민원발급기는 시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농업기술센터, 경주세무서 영천지서, 영천역, 영천영대병원, 3사관학교 등에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시청 서편 옥외부스와 영천영대병원 발급기는 24시간 운영되며, 영천역 발급기는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 이용할 수 있다.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등록부, 토지대장 등 122종의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으며, 발급기 위치와 발급 가능한 서류는 영천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불편 없이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대구달서구,영진전문대,대구보건대,영남이공대,DGIST,대구시교육청 소식 등

◇달서구, 한국문화가치대상 우수상 수상 창작 뮤지컬·주민참여 축제 등 문화콘텐츠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사)한국문화가치연구협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의 '제6회 한국문화가치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자체와 지역 문화재단을 대상으로 문화사업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달서구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 개발과 주민 참여형 축제의 꾸준한 추진으로 문화적 가치를 창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표 성과로는 △지역 역사와 전통을 무대로 한 창작 뮤지컬 '월곡' △구석기~청동기 선사문화를 체험하는 '선사문화체험축제' △외국인 주민과 함께하는 '달서다문화축제' △수천 명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행사 '달서하프마라톤'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사업은 전통 계승, 문화다양성, 생활체육을 아우르며 지역 정체성 보존과 문화 향유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달서구가 문화예술 기반 정책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달서구는 앞서 대한민국 도시대상(스마트도시 분야) 특별상, ESG 경영대상, 대한민국 디자인 대상 등 전국 단위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행정혁신을 넘어 문화·환경·디지털 전환을 포괄하는 미래형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태훈 구청장은 “달서구는 공연과 축제를 통해 지역의 문화적 뿌리와 다양성을 확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문화가치 창출로 구민 모두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 NAEMT 국제 공인 교육기관 지정 대구지역 최초…재학생 국제 자격 취득 기회 열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응급구조과가 미국응급구조사협회(NAEMT·National Association of Emergency Medical Technicians)로부터 국제 공인 교육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지정 분야는 △전술적 전투 사상자 처치(TCCC) △병원 전 외상처치술(PHTLS) △전술적 응급처치술(TECC)이다. 18일 열린 NAEMT 교육기관 협약식은 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NAEMT KOREA 대표 유은지(주한 미8군 의무사령부 소속), 이양선 응급구조과 학과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지정으로 영진전문대는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NAEMT 국제 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재학생들은 국제 공인 자격 취득 기회를 얻게 되며, 군·경찰·소방 및 재난 현장 등 즉각 대응이 필요한 분야에서 곧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응급구조과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 공인 커리큘럼을 정규 과정에 접목해 글로벌 수준 교육 경쟁력 확보 △전술 상황 재현 시뮬레이션과 외상 처치 실습 기반의 실전형 교육 강화 △국가 응급의료체계와 특수 임무 분야까지 활용 가능한 전문 인재 양성 등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게 됐다. 이양선 학과장은 “이번 지정은 영진전문대 응급의료 교육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통해 대한민국 응급의료 전문 인력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첫 교육 지역 기업 재직자·교직원 30여 명 참여…이론·실습 병행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헬스테크특화센터가 지역 의료기기 산업 종사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용적합성평가(Usability) 교육'을 마련했다. 센터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교내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 3층 강당에서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집중 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대구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기업집적지 현장캠퍼스' 운영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의료기기 기업 재직자와 교직원 등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강의는 DNV 선임 심사원 이용호 위원이 맡아 전문성을 더했다. 교육은 총 12시간 과정으로 △사용적합성 개념 이해 △현장 적용을 위한 공학 파일 작성 워크숍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특히 헬스테크특화센터가 처음 실시한 의료기기 인증 분야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 소속 대전보건대학교 특화센터 관계자도 함께해,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의 특화센터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교류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석재 헬스테크특화센터장(방사선학과 교수)은 “이번 교육은 의료기기 기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규제 분야를 이해하고 실무 적용 능력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 지원 품목을 확대하고 특화 교육을 이어가 지역 의료산업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헬스테크특화센터는 오는 10월 18일부터 재직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영남이공대, 청년고용정책 토크콘서트 열어 지역 청년 160여 명 참여…실질적 취업지원 방안 공유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16일 오후 교내 컴퓨터정보관 시청각실에서 '치얼업! 청년정책 토크콘썰트'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대구지역 청년 구직자 등 16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정부와 대구시가 추진 중인 청년고용정책을 대학 차원에서 소개하고, 학생과 청년들이 직접 질문하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영남이공대는 재학생뿐 아니라 지역 청년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열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강사로는 대구광역시 청년센터 박일남 팀장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박도현 컨설턴트가 나섰다. 박 팀장은 면접비 지원,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금, 청년희망적금 등 대구시 청년정책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이어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제도도 소개해 구직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사전 질문지를 작성해 강연에 참여했고, 현장에서는 정책 활용법과 취업 준비 과정의 어려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호응이 확인됐다. 성금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는 개인 문제를 넘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라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에게는 안정적 취업 준비의 기반이, 지역 청년들에게는 사회 진입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청년센터와 협력해 필요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부문 국가고객만족도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톱클래스' 전문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DGIST 학생창업기업, 기술창업투자 경진대회 쾌거 퀘스터 최우수상·엘엠엔틱바이오텍 우수상…딥테크 창업 잠재력 입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학생창업기업 ㈜퀘스터와 ㈜엘엠엔틱바이오텍이 '2025 연구개발특구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투자 경진대회'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미래과학기술지주가 공동 주관하고, KAIST·GIST·DGIST·UNIST·POSTECH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해 국가전략기술 분야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열렸다. 4.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6개 팀이 결선에 진출했으며, DGIST 학생창업기업 2곳이 동시에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퀘스터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을 위한 고정밀 핸드 트래킹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손동작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장갑형 디바이스 '모티그로브(Motiglove)'는 CES 2025 혁신상에 이어 이번 수상으로 기술력을 다시 인정받았다. 독자 개발한 VIST(비전+IMU 센서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 훈련, 의료, 제조, 군사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우수상에 오른 ㈜엘엠엔틱바이오텍은 'One-Step Ultra-Pure CTC 액체생검 플랫폼'을 발표했다. 혈액 속 극소량의 순환종양세포(CTC)를 단일 단계에서 90% 이상 고순도로 분리하는 마이크로 자기영동 기술로 기존 병리검사의 한계를 넘어서는 진단 플랫폼이다. 창업자 류동환 대표는 “맞춤형 치료와 제약사 공동개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재형 DGIST 연구산학처장은 “학생창업기업의 독창적 기술력과 잠재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기술이 투자와 글로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기업에는 총 1,200만 원의 상금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이 수여됐다. 대상 및 최우수상 기업에는 최대 10억 원 규모의 직접투자 기회가 주어지며, 우수상 기업도 후속 투자 검토와 글로벌 진출 연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 추석 앞두고 공사대금 320억 조기 집행 임금 체불 예방·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건설업체 자금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20억 원 규모의 공사대금을 조기 집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단위학교에 지원하는 공사 예산을 조기 교부해 집행을 유도하고, 공사업체에는 기성금·선금·노무비 구분관리제 등 제도를 적극 안내해 명절 전 대금 청구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기성 및 준공 검사를 5일 이내 완료하고, 업체가 공사대금을 청구하면 3일 이내 지급해 추석 전에 집행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모든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근로자 임금, 하도급대금, 자재·장비 대금 등의 체불 여부를 점검하고, 공사업체 대표자에게 체불 방지를 당부하는 공문도 발송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공사대금이 제때 지급돼 지역 업체들이 자금 걱정을 덜고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 없이 즐겁고 풍성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계획'을 추진해왔으며, 공사 분야까지 확대해 지역업체 참여 기회를 넓히는 등 상생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다이나믹디자인과 유령법인들-④] 온성준 회장 ‘배임·횡령’ 의혹의 쟁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다이나믹디자인이 자회사와의 활발한 자금 거래 과정에서 실사주의 개인 채무 상환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매출 없이 자본금이 소진된 법인들이 '도관(導管·매개체)'으로 활용됐다는 정황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투자 역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상장사 자금이 사업 확장이나 주주가치 제고와 무관하게 쓰였다면 경영 투명성과 주주 보호 문제가 동시에 제기될 수 있다. 상법 개정안 통과로 소액주주 권익 보호의 목소리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에서, 실사주 개인의 채무 상환 정황과 의문의 니켈 투자 과정을 상세히 짚어본다. 온성준 로아홀딩스컴퍼니 회장의 다이나믹벤처스·신아지씨 투자를 두고 배임·횡령 가능성이 제기됐다. 나아가 당시 투자에 동의한 이사회 역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법조계는 온 회장의 행위가 배임·횡령에 해당할 소지가 크고, 이사진 또한 상법상 충실의무·선관주의의무 위반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은 [다이나믹디자인과 유령법인들] 시리즈를 통해 다이나믹벤처스와 신아지씨가 에스엘홀딩스컴퍼니의 W사 채무 변제 이외의 다른 용도로 활용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부동산법인 신아지씨에 대한 투자 과정에서 다이나믹벤처스는 손해를 봤고, 이는 다이나믹디자인도 마찬가지다. 다이나믹디자인 입장에선 다이나믹벤처스에 들어간 150억원 중 80억원이 넘는 자금이 허공으로 날아간 셈이다. 다이나믹디자인의 실사주 채무 변제는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할 수 있다. 업무상 횡령죄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직업·업무상으로 타인의 재물을 보관하는 지위에 있는 자 즉 보관자에 해당돼야 한다. 그리고 이 보관자가 그 지위와 임무를 이용해 보관 중인 재물을 본인의 이익을 위해 임의로 사용하거나, 제3자가 취득하도록 하는 행위를 하고 본인(회사나 소유자)에게 손해가 발생하면 업무상 횡령죄가 성립된다. 여기서 보관자란 직업·업무상으로 타인의 재물을 자기 마음대로 처분할 수 없는 지위에서 관리·보관하는 자를 의미한다. 회사 자금을 관리하는 대표이사나 사내이사, 회계 담당자, 경리 직원 등이 해당된다. 상장사인 다이나믹디자인 기준으로 보면 온 회장은 자금을 관리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기에 충분하다. 그룹 실사주로서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보관자 지위에 있는 것이다. 법조계 관계자는 “관례적으로 실질사주임을 입증하기만 하면 지위는 인정된다"고 말했다. 배임죄로 볼 때 온 회장은 공동정범이 될 개연성이 있다. 다이나믹디자인과 다이나믹벤처스의 대표이사나 사내이사 등이 주범이 되고 실질 사주는 이들을 지시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결과적으로 다이나믹벤처스의 손해가 결국 온 회장일가의 이익으로 귀결됐다. 또한 다이나믹벤처스와 신아지씨 모두 다른 사업을 한 정황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질 사주의 채무상환이란 목적 외 다른 것을 구성한다고 보기도 어렵다. 물론 이사회에서 동의를 했기에 위법성의 조각을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법조계 시각은 다르다. '경영상 필요 없이 개인채무 변제 등에 사용하는 등 명백한 손해를 입히는 결정이면, 이사회 결의가 있었어도 배임·횡령이 성립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사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실질사주를 위한 이사회 의결사항을 동의하면서 소액주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았기 때문이다. 회사 자산의 유출은 곧 주주 재산의 감소로 직결된다. 다이나믹디자인이 다이나믹벤처스에 출자한 자금은 신아지씨로 흘러간 뒤 대부분이 손상처리 됐다. 결국 주주들이 그만큼의 손실을 떠안게 된 셈이다. 회사 자금이 원래 목적과 무관하게 사용된 순간 소액주주의 권익은 직접적으로 침해됐다. 현행법으로도 문제가 있다. 상법 제401조는 '이사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그 임무를 게을리 한 경우, 이사는 회사에 대하여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사실상 실질사주의 자기거래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이 분명한 경우라면, 이사들에게 손해배상의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와 충실의무를 다했다'는 점, 즉 주의의무 내에서 정당한 경영판단을 했음을 입증한다면 달라질 수 있다. 상법 제382조의3 1항에 따르면,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해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로 그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동법 2항에 의하면, 이사는 법령과 정관을 준수하고, 회사를 위해 그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의무가 있다. 이사들이 이러한 법적 의무에 따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했다면 배임·횡령 책임을 면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사회는 회사 내부 의사결정 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존재한다. 즉, 특정 개인의 독단적 결정을 막는 등 다수 이사의 합의를 통해 회사 전체의 공식적 판단으로 인정받게 하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결정이 결과적으로 특정인이나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이뤄졌고 피해로 이어졌다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법무법인의 변호사는 “회사에 피해가 발생했다면 주주 전원의 동의가 있었어도 배임·횡령으로 처벌하는 사례도 있다"며 “채권자는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의 원인이 무엇이며, 누구를 위해서 그런 결정을 했는지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변호사는 “사주 회사의 채무 변제가 사실이라면 이는 배임·횡령과 바로 직결되는 문제"라며 “이사회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나믹디자인의 2021년 거래에 개정 상법을 적용한다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개정 이전 상법에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이 회사 본체(법인) 중심이었다. 그러나 이는 자금 유용, 부당 내부거래 등 일부 사주 일가의 사익 편취 행위로 소액주주 이익이 희생되는 구조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 같은 비판 속에 충실의무 조항을 손질해야 한다는 논의가 꾸준히 제기됐고, 소액주주 권익 보호 요구도 갈수록 커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개정된 상법에서는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해, 주주 전체의 이익을 고려하도록 명시했다. 은 온 회장의 배임·횡령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답을 듣기 위해 지난 4일 서면질의서를 회사에 전달했다. 이어 11일에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로아홀딩스컴퍼니 본사에 방문해 온 회장을 직접 만났다. 온 회장은 “배임과 횡령, 수상한 투자 의혹 모두가 사업으로 얽힌 한 사람의 망상에 가깝다"며 “관련 수사가 종결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에스엘홀딩스컴퍼니 측의 W사로의 입금내역', '니켈 광산 투자를 위한 경영진 회의 등이 포함된 포렌식 자료' 등을 제시하겠다고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회사 측은 “진행 중인 수사 사건이 조만간 마무리된다고 하니, 이후에 주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피고발인 측에 사건 종결 시점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다"며 “사건 종결 시 통지서로 통보만 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안동·영주·예천·의성·군위·봉화의 ‘생활 밀착’ 행정…축제 준비·돌봄·민생까지

◇안동시 주민배심원 회의, 민선 8기 공약 점검 '현미경 심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시민 참여형 공약 관리 강화를 위해 8월 18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25년 주민배심원 회의'를 열고 민선 8기 공약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만 18세 이상 시민 3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사전 자료 학습과 질의응답을 거쳐 주요 공약의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109개 공약 가운데 안동댐 마리나리조트 조성, 구 안동역 도시숲 조성, 공공형 산후조리원 운영 등 15개 과제에 초점을 맞춰 총 33건의 권고안을 도출했다. 권고안은 향후 부서별 대응계획과 함께 시 누리집에 공개해 추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의견을 정책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체감도를 높이겠다"며 “권고안은 일정과 예산, 법·제도 요건을 종합 검토해 순차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준비상황보고회…연계 개최로 시너지 노린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8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5경북영주 풍기인삼축제'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시의회, 조직위원회, 재단, 관계기관 등 60여 명이 참석해 프로그램 구성과 안전·교통·판매 전략을 공유했다. 올해 핵심은 '영주장날 농특산물대축제'와의 연계 개최다. 축제 기간 10월 18~26일(9일간) 풍기읍 남원천 일원과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에 전시·판매·체험 부스를 확충해 지역 농특산물의 동시 홍보·판매를 유도한다. 코레일과 연계한 '반값으로 즐기는 풍기인삼축제' 상품,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요리 만들기, 인삼 경매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연계 개최로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치매 인식개선 온라인 전시회…접근성·참여성 높였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9월 18~30일 '시간 속에 피어난 기억의 꽃'을 주제로 온라인 전시회를 연다.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작품과 치매 사업 안내자료를 전시해 예방·극복의 중요성을 알린다. 전시 관람은 인스타그램, 치매안심센터 홈페이지, 안내문 QR코드로 간편 접속이 가능하다. 군은 온라인 방식을 통해 이동 부담을 줄이고, 가족·이웃과의 공유를 확대해 참여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안남기 보건소장은 “작품 활동이 어르신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만큼, 지역사회 전반의 치매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의성로컬푸드직매장, 농식품부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신규 인증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의성로컬푸드직매장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 농산물 직거래사업장' 인증을 신규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역산 취급률 100%, 농가 조직화·출하 관리, 안전성 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직매장은 2022년 12월 개장 이후 지역 농가 450여 곳이 참여해 신선 농산물을 직거래로 공급하고, 학교·공공급식에도 안정적으로 납품해 지역 먹거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김주수 군수는 “로컬푸드 활성화 정책의 성과"라며 “중소농 소득 증대와 안정 판로 확보,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군위군,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회'… 민선 8기 마무리·민선 9기 교두보 마련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15~25일 중 5일간 '2026년도 주요업무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현황과 2025년 성과를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2026년 일상 업무계획과 신규·현안 사업, 공약 추진상황을 종합 논의하며 재원 조달 방안까지 함께 검토했다. 군은 신공항·군부대 등 도시공간개발, 생활 SOC(보훈회관, 워케이션·희망주택·아이사랑키움터), 관광 인프라(파크골프장,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생활밀착 시책(대상포진 예방접종, 안과진료실 운영, 생활민원 기동반, 도시가스 확대, 마을만들기) 등 분야별 과제를 점검했다. 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구 대도시형 로컬푸드 직매장, 장봐군위 로컬푸드 복합센터 등 핵심 과제를 구체화한다. 김진열 군수는 “민선 8기 성과를 체계화해 민선 9기의 실천 과제와 연계하겠다"며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군민 체감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봉화사랑상품권 15% 특별할인… 월 120만 원까지 확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연말까지 *봉화사랑상품권 특별할인(15%)을 시행한다. 구매 한도는 월 최대 120만 원으로 상향(지류 50만 원·카드형 70만 원)됐으며, 기존 합산 50만 원 대비 이용 폭이 크게 넓어졌다. 지류형은 관내 금융기관 판매대행점, 카드·모바일형은 지역상품권 앱(chak)에서 구매 가능하다. 예산 조기 소진 시 월말 제한될 수 있어 군은 구매 분산을 안내할 계획이다. 박현국 군수는 “한시적 상향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직접 지원하겠다"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강조했다. ◇청송군, 전국 치매안심센터 운영평가서 '최우수'…보건복지부 장관상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2주기 운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에 따라 청송군은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치매안심센터의 운영 전반을 검증하는 제도로, 지자체가 치매관리 정책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지, 또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이 얼마나 높은지를 객관적으로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경북도 내에서는 청송군을 포함해 단 두 곳만이 수상해, 청송군의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 청송군치매안심센터는 △조기검진 체계 확립 및 고위험군 집중 관리 △무연고·독거 치매환자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 △배회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망 구축 △치매보듬마을 조성사업 추진 △치매가족 자조모임과 환자 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충실히 추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고령화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치매 예방과 관리 사업을 선제적으로 확대해온 점이 주효했다. 정기 검진을 비롯해 ICT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 도입, 배회감지기 보급, 치매안심가맹점 운영 확대 등 지역 여건에 맞춘 정책을 꾸준히 이어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윤경희 군수는 “이번 수상은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군 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치매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청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 환자 돌봄 지원을 더욱 강화해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청송군'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광명시의회-시흥시의회-안양시의회-의정부시의회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광명시 인공지능(AI) 기본 조례안"이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I 기술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관련 기본법(약칭 인공지능기본법 )이 올해 1월21일 제정됐고 내년 1월22일부터 시행된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어 광명시도 이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법적 기반도 필요해 이번 조례안은 발의됐다. 조례 기본원칙에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제고해 광명시민 삶을 높이고, 각종 신분, 경제적, 정치적, 종교적 등으로 차별받지 않으며 사회-경제-문화와 일상생활 등 모든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시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AI 사업자의 창의 정신을 존중하고 AI 이용 안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고 신뢰성과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 이번 조례 제정에 따라 광명시는 AI 종합계획을 수립해 정책과 기본 방향, 이용 확산, 시민교육, 개발-이용에 따른 사회-경제-문화 변화와 대응에 적극 나소야 한다. 안성환 의원은 18일 “AI 기술이야말로 인간이 만들 수 있는 마지막 발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조례를 통해 광명시가 선도적인 AI 강자로 부상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시흥아트센터 정착 및 운영방안 연구회'가 지난 15일 제3차 연구활동 일환으로 LG아트센터 운영 사례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연구회 소속 오인열 의장, 박소영 의원, 시흥시 관계부서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서울 강서구 소재 LG아트센터에서 LG시그니처홀, U+스테이지, 아트라운지 등을 둘러보며 시설 운영 방식과 공연장 특성을 확인했다. 현장 확인 뒤에는 관계자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박소영 의원은 “시흥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며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인열 의장은 “LG아트센터처럼 우수한 공연장을 직접 살펴보면서 시흥아트센터가 시민의 자랑이자 문화예술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안정적으로 시흥아트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회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향후 시흥아트센터의 안정적인 정착과 시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는 지난 15일 제305회 임시회 기간 중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 내 야구장 및 풋살장 조성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번 사업은 30억원 예산을 투입해 약 9950㎡ 부지에 야구 전용 경기장과 풋살장, 부대시설을 포함한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며, 안양시는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총무경제위원들은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공정률과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청취하고 공사 안전성과 향후 주민 이용 편의 확보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채진기 안양시의원은 “이번 사업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활용한 사업인 만큼 안양시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기를 바란다"며 “관내에 부족한 체육시설인 야구장이 새롭게 건립되는 만큼 지역주민이 실질적으로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윤해동 안양시의회 의원은 17일 관양고 주변 도시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교통-안전 문제와 관련해 안양시 도시주택국장실에서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안 논의에는 안양시 관계부서(도시주택국장, 신성장전략과, 철도교통과, 주택과)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시공사인 DL이앤씨 등 관련 기관이 참여했다. 1차 간담회는 지난달 22일 열렸고, 여기서 나온 의견이나 제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공유하고자 2차 간담회가 마련됐다. 간담회 참석자는 관양시장 앞 관평로 노상주차장은 현행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상인과 주민이 우려해온 주차 면수 축소 문제에 대해 현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시장 접근성과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관양고 앞 회전교차로는 현행대로 존치하되 차량 회전반경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차선을 넓혀 교통사고와 대형차량 회전으로 인한 소음을 줄이기로 했으며, 공사 현장 진-출입구 변경은 학생 총학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학교 측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교육환경평가 결과에 따라 공사 여부와 관계없이 공동주택 공사 현장에는 19명의 신호수를 배치해 등-하교 시간대 관양초-중-고 학생의 교통안전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윤해동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불편을 해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학생 dks전과 주민 생활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위한 간담회"라며 “특히 관양시장 주변 관평로에 대한 주차 문제와 관양초-중-고 학생들 등하교 안전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안양시와 사업시행자가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현장을 직접 살피고 주민 목소리를 꾸준히 청취하면서 불편과 갈등이 최소화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점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은 17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인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상인회 제일시장 번영회(회장 조진식), 지하상가 상인회(회장 사유철), 신시가지 상인회(부회장 이흥선) 등 상인회 관계자와 의정부시 일자리경제과-상권진흥센터가 함께했다. 참석자는 간담회에서 △각 상인회 자생력 회복 △제일시장 교통 환경 개선 △지하상가 이용 외국인 축제 발굴 △신시가지 크리스마스 축제 △싸이 흠뻑쇼와 연동된 축제 마케팅 등을 논의했다. 김지호 의원은 “3개 상인회뿐 아니라 구도심 의정부 상권 활성화가 결국 의정부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엔진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정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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