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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 운영…“도심 신속 공급”

GS건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재개발 사업인 '성북 1구역 재개발 사업' 홍보관을 6일 열고 토지등소유자 관람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성북1구역은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수년간 사업이 지연됐으나 전년 10월에 LH가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며 진행이 급 물살을 타는 지역이다. GS건설이 제출한 설계의 핵심 부분은 지형적 약점 극복이다. 약 80m에 달하는 큰 단차를 지닌 경사지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형 순응형 데크 계획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평탄화 구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단지 중심에 넓은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남향 위주의 세대 배치와 판상형 비율의 확대로 일조량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역동적인 스카이라인을 위해 단지내에 세워지는 3개의 경관 타워는 인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심과 성북근린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단지내 산책로도 조성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단지명으로 '자이 비:원'을 제안했다. 홍보관은 성북구 성북동 243-9번지에 위치하며, 성북1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은 6일부터 홍보관에서 자이(Xi)가 제시하는 단지 특화 설계를 관람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성북1구역 재개발 사업은 LH가 참여하는 공공재개발의 투명성과 신속성, 성북동의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로, 노후 주거지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공공재개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을 통해 정부의 부동산정책 목표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대형건설사, 연말 ‘밀어내기’…수도권 분양 쏟아진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와 대내외 변수로 분양 시기를 조정했던 단지들이 연말에 쏟아지며 이달 수도권 분양 물량이 올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미뤄졌던 물량까지 더해지며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급이 크게 늘었다. 5일 직방에 따르면, 12월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6896가구로 전월(2만2723가구) 대비 18.4%, 전년 동기(1만5945가구) 대비 68.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6558가구 △인천 8940가구 △서울 1398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는 '역삼센트럴자이'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12월 강남구 역삼동에서 역삼동(758·은하수·760)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이 단지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은 전용 59~122㎡ 87가구이다.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인 게 강점이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아크로 드 서초'가 분양된다. DL이앤씨가 서초신동아 1·2차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 59~170㎡ 총 116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 56가구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강남역(2호선·신분당선)까지 직선거리 약 600m 수준으로, 교대역(2·3호선), 양재역(3호선)도 가깝다. SK에코플랜트도 '드파인 연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하이엔드 단지로, 최고 20층 높이 총 95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평형별은 59~115㎡으로 구성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332가구로, 이중 대부분인 172가구가 59A·B 형이다. 이곳은 연희·홍제 생활권으로 홍제천과 맞닿아 있어 수변 접근성이 뛰어난 점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경기도에서는 대단지 아파트 다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남시 분당구에서는 '더샵 분당센트로'가 공급될 전망이다. 이곳은 무지개마을 4단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7개 동, 전용 60~84㎡ 총 647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오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서울·판교·광교를 잇는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이다. GS건설은 12월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공급한다. 신분당선 동천역과 수지구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84~152㎡ 평형이다. 일반분양은 총 480가구으로 예정됐다. 전 세대가 84㎡ 이상 중대형이며,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이 84㎡ 439가구로 구성됐다. 판교와 강남의 풍부한 일자리를 배후로 둔 동일 생활권인 것도 강점이다. 또,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도 분양에 나선다. 해당 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신대지구 A1블록)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84가구 규모다. 에버라인 명지대역에서 도보 2분 거리의 역세권이며, 인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힘입은 직주근접 수요가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한화 건설부문·포스코이앤씨가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을 공급한다. 남동구 간석동 상인천초교 주변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 전용 39~84㎡ 총 2568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은 735가구다. 인천지하철 1·2호선 인천시청역과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이며, 단지 앞 상인천초교를 비롯해 인근 중·고교 접근성도 우수하다. 이밖에도 '호반써밋 인천검단Ⅲ' 등이 이달 분양할 전망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충남 천안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 △울산 남구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부산 남구 '한화포레나 부산대연' △경남 창원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 등 주요 단지들이 청약을 앞두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결혼정보회사 듀오 “MZ 연애 공식, 세 번 만나면 결판난다”

소개팅에서 세 번째 만남, 이른바 '삼프터'가 실제 관계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소개팅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1000명(남 500명·여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47%)이 삼프터 이후 실제 교제로 발전했다고 5일 밝혔다. 요즘 연애는 천천히 알아가는 방식보다 빠른 선택과 명확한 성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듀오 관계자는 “요즘은 세 번 만날 때까지 연애로 이어지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관계가 정리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짧은 시간 안에 판단하고 감정을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MZ세대의 연애 방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조사 결과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확인됐다. 4~5회차나 6회 이상 만남은 소수에 그쳤으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2~3회차 만남(59%)이었다. 이미 '삼프터'라는 표현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63%로 집계돼, 소개팅 문화에서 하나의 연애 공식처럼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만남이 '관계의 방향을 결정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본 응답자는 43%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이 의견에 더 동의하는 비율이 높아(남 47%, 여 40%), 남성의 기대감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프터에서 이전과 달라지는 행동을 묻는 질문에서는 '관계 진전 가능성 판단'(44%)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특히 여성은 이 응답의 비율이 남성보다 훨씬 높았다(여 52%, 남 36%). 반면 남성은 '호감 표현·스킨십 변화'(21%)를 여성(12%)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이 선택해, 성별 간 판단 방식과 행동 양상이 뚜렷하게 갈렸다. 삼프터에서 부담이나 압박을 느낀 적 있다는 응답은 48%로 절반에 육박했다. 여성은 54%로 남성(42%)보다 부담감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담을 느낀 이유로는 감정이 애매한데 결정을 해야 할 것 같아서(61%), 상대가 빠른 진전을 기대하는 것 같아서(31%), 좋은 감정이 있지만 결정이 부담돼서(25%) 등을 꼽았다. 여성의 경우 '감정이 모호한데 결정 압박'(68%)는 응답이 높아, '삼프터'가 단순한 세 번째 만남이 아닌 관계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합의 단계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삼프터 이후의 전개를 묻는 질문에서도 '교제로 이어졌다'(47%)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뒤이어 '몇 차례 더 만났지만 연애로 발전하지 않음'(22%), '삼프터에서 바로 관계 정리'(18%) 순으로 나타났다. 삼프터 시점의 결정을 '현명했다'고 본 응답자는 52%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부정 응답은 10%에 불과해 긍정 평가가 부정보다 약 5배 많았다. 남녀 모두 평균 평점은 3.53점(5점 만점)으로 동일하게 나타나, 성별에 따른 평가 차는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소개팅을 해본 경험이 있는 만 25세~39세 미혼남녀 총 1000명(남성 500명·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 ±3.10%p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단꿈e, 학생회원 대상 오프라인 ‘위대한 토크쇼’ 개최

초등교육 플랫폼 단꿈e가 2026년 1월 14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대표 강사진과 학생회원이 직접 만나는 오프라인 행사 '위대한 토크쇼'를 개최한다고 5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 진행된 '단꿈e 정승제 팬미팅' 행사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마련된 것으로, 단꿈e 학생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크쇼에는 단꿈e 대표강사인 정승제, 독서, 한국사 분야에서 초등학생 팬덤을 보유한 설민석, 대치동 국어 1타 강사로 알려진 정수아, 그리고 EBSi 강사 활동 및 중, 고등학교 국어교사 출신의 신규 강사 정미나까지 전 강사진이 모두 참여한다. '정승제 하숙집'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화제성을 보이고 있는 정승제 강사를 필두로 초등 전 과목 핵심 강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제출한 질문에 강사가 답변하는 Q&A, 현장 토크 세션, 단꿈e 우수 학생 시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단꿈e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총 180명이 추첨을 통해 참석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벤트 안내는 단꿈e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단꿈e는 최근 진행한 '초등공부 신의 한 수' TV 광고 캠페인을 통해 플랫폼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광고 온에어 이후 공식 홈페이지 방문자가 전월 대비 34% 이상 증가했으며, 35~50세 핵심 타겟층 대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집계되는 등 단꿈e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025년 1월 정식 론칭한 단꿈e는 '초등 학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상호작용 기반 학습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초등 교육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수학 1타 정승제, 역사 스토리텔러 설민석, 대치동 국어 1타 정수아 등 검증된 강사진이 직접 참여해 초등 눈높이에 최적화된 강의를 제공하며, 학습 효과와 만족도가 학부모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단꿈e 관계자는 “오는 2월에도 신규 회원 대상 사업설명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며 꾸준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참여형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대한결핵협회, 브레드이발소 시즌2 크리스마스 씰 출시

대한결핵협회가 '브레드이발소 시즌2와 함께하는 LUCKY CHRISTMAS'을 발행하고, 본격적인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맞춰 결핵퇴치 기금 마련을 위해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해 온 협회는 올해 크리스마스 씰 소재로 지난해에 이어 국내 인기 캐릭터인 '브레드이발소'를 2년 연속으로 선정했다. 지난해 발행된 '브레드이발소 크리스마스 씰'은 제55회 국제항결핵연맹 씰 콘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하며 대중적 인기와 디자인의 우수성을 함께 인정받은 바 있다. 협회가 올해 발행하는 브레드이발소 시즌2와 함께하는 LUCKY CHRISTMAS는 지난해의 인기를 이어, 브레드이발소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인 브레드, 윌크, 초코 등의 행운과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결핵 퇴치와 건강한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고자 했다. 특히 올해 크리스마스 씰 구성에는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콜라보한 다양한 굿즈들도 함께 선보였는데, 키링, 마그넷, 파우치, 에코백 등 실용성에 중점을 두어 단순한 소장품을 넘어 일상에서 결핵 퇴치에 대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희망의 상징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마스 씰 모금은 온라인 기부스토어를 비롯해 전국 우체국 창구와 GS25편의점, 학교 및 직장을 통한 단체 모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 금액은 소득세법 제34조 및 법인세법 제24조에 의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씰을 구매하는 경우 기부금영수증 발급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씰의 수익금으로 조성한 결핵퇴치 기금은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견, 환자 수용시설 지원, 학생 결핵환자 지원, 결핵홍보, 결핵균 검사와 연구, 저개발국 결핵사업 지원 등 결핵 퇴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홍성 원도심, ‘MG상생협력관’ 중심으로 청년 크리에이터 생태계 확산

홍성읍 원도심에 조성된 'MG상생협력관'을 중심으로 지역 골목에 청년 창작 기반 활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 최초 민간 창업보육시설인 젤리스라운지 내에 조성된 이 협력 공간은 새마을금고중앙회, 함께일하는재단, 홍주MG새마을금고가 공동 참여해 만들어졌으며, 공공 중심이던 기존 지역활성화 방식과 다른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MG상생협력관은 2025 MG희망나눔 청년로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협력관 개소 이후 원도심에서는 디자이너·영상 제작자·기획자·예비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작자 활동이 활발히 전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운영주체인 초록코끼리와 젤리스라운지가 운영해 온 로컬 창작·교류 프로그램 '클럽무제'가 협력관과 결합하면서, 올해만 총 96회의 기획·협업 활동이 원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활동은 단순 네트워킹을 넘어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사례를 다수 배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콘텐츠 제작, 브랜드 스터디, 마켓 기획, 테스트키친 준비 등 창작 기반의 시도가 일상적으로 이뤄졌으며, 그동안 지역에서 보기 어려웠던 창작 생태계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의 참여 방식이 기존 지역재생 사업과 차별성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홍주MG새마을금고는 공간 지원이나 후원에 머무르지 않고 민간 운영자들과 정기적으로 협의하며, 지역 크리에이터 활동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민간–기업 협력 중심의 새로운 지역 창작 생태계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96회의 활동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관계망 구축 과정이었다는 게 운영 측 설명이다. 밤늦게까지 협력관과 골목 곳곳에서 아이디어 회의가 이어졌으며, 일부 원도심 상권은 창작자와 협업해 신규 브랜드 개발과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는 등 가시적인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협력관 조성 이후 이어질 후속 사업도 준비 중이다. 젤리스라운지 측은 2026년 'Monthly Great'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MG와의 협업 확장 모델로, 원도심 내 유휴공간을 '백색의 무지 공간'으로 조성하고 매달 새로운 로컬 브랜드를 소개하는 전시·콘텐츠 사업이다. 계절성과 트렌드를 반영해 지역 내 숨겨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거대한 개발'이 아닌 '작은 공간의 지속적 움직임'이 지역 활성화를 견인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민간이 기획하고, 기업이 참여하며, 지역 청년들이 직접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방식이 홍성 원도심의 새로운 변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아, 80주년 기념 미래차 ‘비전 메타투리스모’ 공개

기아의 브랜드 방향성과 확고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는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투리스모'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는 5일 경기도 용인시 비전스퀘어에서 8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이 차를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결합해 이동의 개념을 단순한 주행에서 휴식과 소통으로 확장한 미래 콘셉트카다. 기아는 1960년대 장거리 여행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운전의 즐거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험, 그리고 편안한 휴식 공간 등을 콘셉트카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비전 메타투리스모는 역동적인 모빌리티와 사람 중심의 공간을 반영해 기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모빌리티"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기술적으로 앞선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날 임직원을 비롯한 사내·외 주요 인사를 초청해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브랜드 역사를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재조명한 '기아 80년'도 선보였다. 기아가 현대자동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처음 발간한 역사서다. 1944년 경성정공을 창립한 이래로 두 바퀴 자전거부터 삼륜차와 승용차, 전기차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까지 기아만의 성장사를 집약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의 80년은 한편의 서사처럼 위대한 여정이었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을 대표해 지난 80년을 기억하며 함께 해온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세친구투어 나트랑점, ‘NO옵션·NO쇼핑’ 프라이빗 투어 공개

여행 브랜드 '세친구투어'가 베트남 나트랑 지점을 최근 오픈했다고 5일 전했다. 세친구투어에 따르면 기존 베트남 다낭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낸 핵심 서비스들을 기반으로 나트랑에서도 자유여행과 큰 가격 차이 없이 VIP 수준의 프라이빗 케어를 제공해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세친구투어 나트랑점은 여행을 방해하는 강제 쇼핑, 옵션 강요, 가이드 팁 요구 없이 여행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핵심 구성만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모든 일정이 단독 투어로 진행되어 불특정 다수와 함께 움직이는 조인투어 대비 시간·동선 제약이 적고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전담 가이드가 동행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여행을 돕는다. 또한 전 일정에 마사지가 포함되는 가운데 단독 차량 이동 및 세심한 케어로 프라이빗한 여행 경험을 완성한다. 현재 예약 고객에게는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공항 픽업 무료 서비스가 제공된다. 더불어 도착 첫날 웰컴 과일 세트 호텔 배송 혜택도 마련되어 있어 실질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3일 이상 투어 진행 시 웰컴 기프트 및 서비스 혜택이 모두 적용된다. 대표 상품인 '나트랑 3박 5일 베스트팩'은 빈원더스 테마파크(해상 케이블카·동물원·워터파크·놀이동산), 시원한 제트보트와 가이드 동행 스노클링, 야시장·롯데마트 포함 시티투어 등 필수 명소만을 담은 '핵심 투어 루트'로 구성됐다. 지역 전문가가 직접 선정한 로컬 맛집 식사도 포함되어 있어 미식 요소 또한 강화했다. 세친구투어 측은 “모든 고객 일행만을 위한 단독 맞춤 관리를 통해 만족도를 극대화했다"며 “강제 쇼핑이 없는 합리적인 구성과 한국인 담당자 상주 시스템으로 여행 전 과정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인투어 대비 비교할 수 없는 자유도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일정에 따라 유연한 일정 조정이 가능한 점 또한 세친구투어만의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세 주춤…‘AI 트레이드’ 수혜주 바뀌나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촉발된 '인공지능(AI) 트레이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주도했던 시장 구도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어서다. 특히 AI 산업의 무게 중심이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서 비용 효율성과 하드웨어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시장에서는 새로운 수혜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픽텟자산운용의 앤디 웡 다자산 투자 총괄은 “현재 시장에서는 'LLM 시장을 오픈AI만 주도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새로운 내러티브와 패러다임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소화한 뒤 리스크 프리미엄을 새롭게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AI 산업에 지각변동은 구글이 지난달 차세대 AI 모델인 제미나이3를 공개하면서 가속화됐다. 구글의 자체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로 개발된 제미나이3가 최강 모델로 여겨졌던 챗GPT 5.1보다 뛰어나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다. 여기에 아마존이 지난 2일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린 자체 칩 트레이니엄3를 공개하면서 오픈AI·엔비디아 중심으로 이어졌던 AI 트레이드가 분산됐다. 구글과 아마존의 등장은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는 점에서 시장 판도를 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AI 훈련에 고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더 이상 유일한 수단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저렴한 칩만으로도 고성능의 AI 모델 개발이 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AI 산업 전반의 비용이 절감될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의 한상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LLM이 범용화된다면 비용이 더 저렴한 쪽이 승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6개월이 엔비디아와 오픈AI를 중심으로 형성된 거품이 어떻게 터질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비상장 기업인 오픈AI의 대리 투자처로 여겨졌던 일본 소프트뱅크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가량 폭락해 25년 만에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인 TSMC는 4% 가량 하락했고 메모리 공급업체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4% 넘게 빠졌다. 대신 투자자들은 AI 산업 흐름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혜주에 주목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협업 중인 대만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미디어텍 주가는 지난 한 주에만 22% 가까이 오르면서 2002년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알파벳에 인쇄회로기판(PCB)을 공급하는 한국 코스피 상장사 이수페타시스 주가도 같은 기간 18%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매출의 22%를 알파벳에서, 11%를 아마존에서 얻고 있는 중국 광트랜시버 제조업체 중지이노라이트 주가 역시 지난주 11% 상승해 신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움직임은 어떤 브랜드가 최종 승리자로 떠오르든, 미국의 어떤 빅테크(거대 기술기업)가 공급망의 정점에 오르든 상관없이 아시아 공급업체들이 수혜를 입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블랙록의 에곤 바브렉 신흥국 주식투자 총괄은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테스트 환경,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메모리카드, 냉각 시스템 등을 포함해 글로벌 하드웨어 생산의 약 90%가 대만, 한국, 일본, 태국, 심지어 중국 본토에서 생산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기존 AI 붐을 이끌어온 주도주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TSMC는 최첨단 칩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들의 위탁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TSMC 주가는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며 시가총액은 이미 1조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AI에 필수적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주가가 올 들어 세 배 이상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주가 하락 베팅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S&P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유통주식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은 5월 초 3% 이상에서 현재 0.6%로 낮아졌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티모시 펑 아시아 주식 전략 총괄은 “AI 테마가 시작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기술 투자자들의 핵심 관심사"라며 “AI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기회가 변화하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물리적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세계免, 알리바바 ‘플리기’ 손잡고 中 관광객 공략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4일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플리기(Fliggy)'와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쇼핑 혜택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플리기는 2016년 설립된 알리바바그룹 산하 온라인 여행 플랫폼(OTP)으로, 총 2만5000여 개 항공 노선과 전 세계 150만 개 이상의 호텔 제휴 상품, 8000개가 넘는 테마파크·관광지 상품을 제공 중이다. 특히, 알리바바의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 '88VIP'(약 5600만명)는 높은 구매력과 충성도를 갖춘 핵심 고객층으로 꼽힌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이 플리기 단일 플랫폼 제휴에 그치지 않고, 알리바바그룹 산하 기업들과의 디지털 생태계 연계로 향후 협력 범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최근 K-문화 인기로 한국이 아시아권 핵심 관광지로 부상하며 방한 중국 개별관광객(FIT) 수요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신세계면세점은 연간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플리기와의 협력으로 중국 관광객 선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은 플리기와 88VIP 회원에게 등급별 멤버십과 전용 쇼핑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행 단계별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해, 플리기 고객이 '여행 전-방한 중–귀국 후'까지 신세계면세점의 다양한 혜택을 편리하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곽종우 신세계디에프 마케팅담당은 “이번 파트너십은 여행·IT·쇼핑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한 고객의 여행 여정 전반에 더 편리한 쇼핑 접근성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라며 “앞으로도 플리기와의 멤버십 연계 및 공동 제휴 프로그램을 확대해 프리미엄 여행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면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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