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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광복절 기부 마라톤 ‘815런’ 3년 연속 후원… “독립유공자 뜻 기린다”

HS효성첨단소재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하는 기부 마라톤 캠페인 '2026 815런'을 3년 연속 후원하며 진정성 있는 보훈 나눔을 이어간다. HS효성첨단소재는 오는 15일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서 개최되는 '2026 815런'에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는 한편, 임직원들이 직접 달리기에 참가해 HS효성그룹의 가치관인 '가치 또 같이'의 의미를 현장에서 실천한다고 14일 밝혔다. '815런'은 광복절의 역사적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그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기부 마라톤이다. 참가자들의 참가비와 기업 후원금 전액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보금자리 신축 및 개보수 사업에 사용된다.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으로 후원금을 전달해 온 HS효성첨단소재는 올해 특별히 사내 공모를 실시, 선발된 임직원들이 가족 및 지인들과 함께 마라톤 현장을 직접 달릴 수 있도록 지원해 진정성을 더했다. 이 같은 HS효성의 지속적인 보훈 활동 배경에는 그룹 창업주인 고(故) 만우 조홍제 선대회장부터 내려온 남다른 애국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조 선대회장은 중앙고보 재학 시절 6·10 만세운동을 주도해 옥고를 치르는 등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 운동에 앞장섰다. 이러한 독립운동 정신은 훗날 '산업으로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HS효성 고유의 '산업입국(産業立國)'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졌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창업주의 애국정신은 오늘날 HS효성그룹을 있게 한 소중한 밑거름이자 정신적 토대"라며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고, 그 고귀한 뜻을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싱가포르서도 오픈런”…맘스터치, 싱가포르 1호점 성황리 오픈

맘스터치가 싱가포르 1호점을 공식 오픈하며 글로벌 '맘세권'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오픈 첫날부터 영업 시작 전 약 200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오픈런'이 이어지며 K-버거를 향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맘스터치는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중심업무지구(CBD) 사우스 브릿지 로드(South Bridge Road)에 현지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이날 오전부터 첫 영업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몰리면서 매장 오픈 직전 약 200명에 달하는 대기 행렬이 형성됐으며, 오전 11시 30분 고객 입장이 시작되면서 매장 안팎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이번 1호점은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인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 이후 선보이는 첫 매장이자, 맘스터치가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약 20억 무슬림을 아우르는 글로벌 할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맘스터치는 올해 연말까지 주요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2개 매장을 추가 출점해 싱가포르에 총 3개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싱가포르가 글로벌 할랄시장 진출의 첫 관문인 만큼, 현지 할랄 기준에 부합하는 엄격한 품질 검증과 운영 노하우를 빠르게 축적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싱가포르 '유통 공룡'과 손잡고 20억 할랄 시장 공략 '첫발' 이번 싱가포르 진출의 핵심 키워드는 '할랄'이다. 맘스터치는 무슬림 비중이 높은 현지 시장 특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이슬람교협의회(MUIS)와 교차 인정되는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인증을 확보하며 무슬림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싱가포르를 전초기지로 삼아, 향후 말레이시아(JAKIM), 인도네시아(MUI) 할랄 인증도 취득해 동남아 전역과 중동 등 이슬람권 시장으로 '맘세권'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이를 위한 첫 관문인 싱가포르 시장 연착륙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싱가포르 최대 종합 유통 기업인 '페어프라이스 그룹'을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했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슈퍼마켓, 편의점 등 B2C 유통 채널부터 B2B 급식, 식품 제조, IT 솔루션까지 유통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싱가포르의 핵심 기업이다. 맘스터치는 페어프라이스 그룹이 보유한 폭넓은 유통망과 F&B 운영 역량을 활용해 현지 사업 기반을 빠르게 다지는 동시에, 싱가포르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할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할랄 시장은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인 20억 무슬림을 아우르는 범지구적 거대 시장으로, 단일 국가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는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높은 인구 증가율과 젊은 소비층을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시장 내 무슬림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할랄 시장 역시 빠르게 외연을 넓히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가 발표한 '할랄 소비시장 트렌드 및 소비자 인식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할랄 시장 주요 5개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소비자 1200명 중 78.8%가 제품 구매 시 할랄 인증을 필수 요소로 꼽았으며, 특히 2030세대에서는 이 비율이 82.0%까지 올라가 젊은 층일수록 할랄 인증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싱가포르 거점으로 글로벌 '맘세권' 보폭 확대 맘스터치에게 싱가포르는 단순한 신규 진출국을 넘어 글로벌 할랄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다양한 문화와 식문화가 공존하고 외식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에서 할랄 제품과 운영 시스템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이를 다른 국가에서도 적용 가능한 글로벌 표준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한편, 맘스터치는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발맞춰 해외 매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지 시장에 정통한 유통·F&B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F) 방식으로 협력해 진출 리스크를 낮추고 로열티 기반의 수익 구조를 마련했다. 동시에 매장 설계와 구축, 메뉴 조리, 현장 관리 등 운영 전반의 기준을 담은 '글로벌 표준 매뉴얼북'을 제작해 국가별 사업 환경과 관계없이 일관된 운영 체계와 브랜드 경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몽골 등 기존 진출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에서 MF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에서 확보할 현지 사업 경험과 할랄 운영 역량을 향후 동남아를 넘어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자산으로 활용할 방침"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30%대 호남 투표율’ 김민석에 부담?…‘2강’ 후보 유불리 따져보니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초박빙 승부로 치닫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김민석·정청래 후보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호남에서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김 후보로서는 기대했던 만큼의 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누적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정 후보에게는 호남에서 패하더라도 격차를 최소화한 뒤 수도권에서 추격할 수 있는 공간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호남 투표율이 낮다는 사실만으로 정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두 후보의 실제 득표 격차는 투표율과 득표율을 함께 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호남에서 누가 승리하느냐보다 김 후보가 얼마나 격차를 벌리고, 정 후보가 얼마나 격차를 줄이느냐가 막판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실시된 호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전남광주 37.63%, 전북 35.22%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된 14개 시도 가운데 각각 7번째, 9번째로 낮은 투표율이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가 이날까지 이어지지만, 최종 투표율이 당초 기대했던 수준을 크게 웃돌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후보 측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흐름이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출신이라는 정치적 경력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 등을 앞세워 호남 표심 공략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호남에서 두 자릿수 안팎의 격차를 확보해 정 후보와의 누적 득표율 차를 벌리고 이를 '대세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투표에 참여하는 권리당원 자체가 적어지면 호남에서 김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더라도 실제 확보하는 표수는 제한될 수밖에 없다. 호남에서의 승리가 곧바로 전체 경선에서 큰 폭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김 후보는 순회경선 2주 차까지 정 후보를 누적 득표율에서 1.48%포인트(P) 앞서는 데 그치고 있다. 호남이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기반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김 후보로서는 이곳에서 확실한 격차를 만들어야 수도권 경선에 앞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정 후보에게는 반대로 호남 투표율 저조가 추격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정 후보의 전략은 호남에서 김 후보의 우세를 인정하더라도 격차를 한 자릿수 수준으로 방어하고, 이후 수도권에서 강성 지지층을 결집해 역전을 노리는 것이다. 호남에서 김 후보가 큰 폭의 격차를 만들지 못한다면 정 후보는 수도권에서 뒤집을 수 있는 범위 안에 누적 격차를 묶어둘 수 있다. 서울·경기는 호남보다 권리당원 규모가 크다. 두 지역의 권리당원 비율을 합치면 전체의 38.3%에 달한다. 호남은 32.9%다. 결국 호남에서 발생하는 실제 표 차이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수도권의 의미도 달라진다. 김 후보가 호남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더라도 투표 참여자가 적어 실제 표 차가 크지 않다면, 정 후보는 수도권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표 차만으로도 추격할 수 있다. 반대로 정 후보의 호남 득표율이 예상보다 크게 떨어지고 김 후보가 높은 득표율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만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도권에서 정 후보가 앞서더라도 호남에서 벌어진 표 차를 모두 만회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이번 호남 투표율 저조는 '김 후보에게 불리하고 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단순한 구도보다는 김 후보가 당초 기대했던 호남 대승 시나리오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 통화에서 “호남 투표율이 낮은 것은 김민석 후보에게 불리하고 정청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김 후보가 호남에서 몇 퍼센트의 득표율을 얻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호남에서 55% 정도를 얻으면 선호투표제까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55% 이하로 떨어질 경우 선호투표제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선호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탈락 후보의 차순위 표를 재배분해 과반 득표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호남 경선은 단순히 김 후보와 정 후보의 지역별 득표율 경쟁을 넘어 선호투표제 진입 여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후보가 호남에서 55% 안팎의 득표율을 확보하며 확실한 우위를 보여준다면 1차 투표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김 후보가 기대에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정 후보가 격차를 좁혔다는 의미가 커지면서 선호투표제로 승부가 넘어갈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호남에서 김 후보의 대승이 제한될 경우 승부의 무게중심은 자연스럽게 수도권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서울·경기에서는 12~13일 온라인 투표, 14~15일 ARS 투표가 진행된다. 정 후보 측은 온라인 활동이 활발한 강성 권리당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수도권에서 결집력을 기대하고 있다. 검찰개혁 등 선명성을 강조해온 정 후보의 메시지가 수도권 당원들에게 얼마나 먹혀들지도 변수다. 김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조직력을 앞세워 맞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김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조직표가 실제 투표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최종 승부는 오는 17일 국민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결과까지 합쳐 결정된다. 국민여론조사는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최종 결과의 30%가 반영된다. 권리당원 투표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크지 않다면 일반 국민의 후보 선호도가 승부를 뒤집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에서 호남은 '누가 이기느냐'보다 '얼마나 이기느냐'가 중요한 지역이 됐다. 김 후보가 호남에서 확실한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기존 전략이 얼마나 구현될지, 정 후보가 그 격차를 어느 정도까지 좁혀 수도권으로 승부를 끌고 갈지가 관건이다. 호남 투표율 저조가 김 후보의 대세론에 균열을 내는 신호가 될지, 정 후보에게 반격의 발판을 제공하는 데 그칠지는 15일 공개될 호남 경선 결과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특히 김 후보가 호남에서 55% 안팎의 득표율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선호투표제 진입 여부를 가를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후 16일 서울·경기에서 어느 후보의 지지층이 더 강하게 결집하느냐에 따라 1.48%포인트의 초박빙 승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정부, KDI 동시에 최근 경제 리스크 “고물가·고용 부진”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동시에 고물가와 청년 등 고용 둔화를 최근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지속된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오름세로 돌아선데다 잇따른 폭염으로 먹거리 가격도 들썩이고 있어서다. 청년 취업자는 19만명 넘게 줄면서 4년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일자리 주력 업종인 제조업, 건설업의 고용 부진도 심화되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중동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고유가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의 어려운 고용여건 등 민생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호조로 수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높은 물가 상승세와 고용 둔화가 자칫 경기 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제조업, 건설업에 이어 최근 농림어업도 취업자가 많이 줄고 있고, 청년 고용 여건도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 회복 흐름이 민생으로 더 빨리, 더 넓게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13일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회의에서 “중동전쟁 장기화와 역대급 폭염, 일부 지역의 가뭄이 겹치며 고용과 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앞서 KDI가 고물가와 고용 부진이 개선세인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진단과 일맥상통한다. KDI는 지난 8일 '경제동향 8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고용 여건도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표로 보면 7월 소비자물가는 2.8%로 6월(3.2%)보다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8월에 다시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정세가 격화되면서 유가가 다시 오르고, 올 여름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마저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해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았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24.7%에서 15.5%로 떨어지면서 7월 물가 상승률을 눌렀지만 유가의 오름세 전환으로 향후 물가가 다시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폭염과 가뭄에 따른 수급 차질로 농축수산물 가격마저 들썩이면서 8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일자리로 소득이 있어야 소비와 투자 여력이 생기는데 내수를 뒷받침하는 고용 상황도 녹록지 않다. 7월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8000명 늘었지만 청년층만 보면 취업자 수가 19만1000명 줄어 4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p) 떨어진 반면 실업률은 6.8%로 1.3%p 상승하며 유독 청년들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또, 일자리 주력 업종인 제조업이 6만8000명 줄면서 25개월째. 건설업은 5만7000명 줄며 27개월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조 과장은 “청년도 공개 채용에서 경력직 선호로 바뀌고, 제조업 자동화 등 구조적 요인으로 일자리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도 중동 불확실성으로 유가와 함께 자동차 등 내구재 가격에 폭염으로 먹거리 물가마저 오르는데 일자리 부족으로 소득이 줄면 개선세인 소비도 다시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루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정세 불안 지속으로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상존해 향후 소비, 수출 개선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와 폭염·가뭄에 대비한 농축수산물 가격과 수급 안정 방안과 함께 일자리 회복 방안을 고심 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 품목 수급 관리, 물가 등을 면밀히 점검 중"이라며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도 조속히 발표하고, 제조업·건설업 등 부진 업종 맞춤형 고용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청년공감] “AI 없인 글이 안 써져요”…대학생 96%, 과제에 AI 활용한다

문과 계열 대학생 권모 씨(여·20)는 수업 과제로 보고서를 작성할 때면 생성형 인공지능(AI)부터 찾는다. 수업 자료와 관련 조사 자료를 생성형 AI에 첨부한 뒤 과제 지시 사항을 프롬프트에 입력한다. AI가 만들어낸 초안을 받은 뒤 직접 수정해 제출한다. 권씨는 “AI 덕분에 질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도움 없이 내 스스로 쓴 보고서는 제출하기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평가를 잘 받아야 하기에 항상 AI에 의존한다. AI 없인 글이 안 써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습은 권씨만의 사례가 아니다. 필자가 최근 20대 대학생 54명을 대상으로 네이버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29명)는 글을 쓰다 막혔을 때 가장 먼저 AI에게 도움을 구한다고 답했다. 과제물 등 공식적인 글쓰기에 AI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2명)에 그쳤다. 대학생들이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현실도 나타났다. '글을 써야 할 때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막막함'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2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귀찮음' 33%(18명), '부담감' 19%(10명) 순이었다. 글쓰기가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간호학과 1학년 김모 씨(여·20)는 “처음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무엇부터 써야 할지 고민된다"며 “글의 중심 내용을 먼저 정리해야 할지, 아니면 중간부터 적어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말했다. 유아교육과 1학년 고모 씨(여·20)도 “글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항상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공식적인 글쓰기에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자가 96%에 달한 가운데, AI가 작성한 내용을 거의 그대로 사용한다는 응답도 29%(15명)로 나타났다. 환경생명화학과 1학년 김모 씨(여·20)는 “전문 용어가 있는 글을 쓸 때도, 계산식 풀이에 관한 글을 쓸 때도, 큰 주제를 찾거나 개념적인 부분을 쓸 때도 AI를 활용한다"며 “도저히 안 써질 땐 AI가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고 말했다. 정치외교학과 1학년 장모 씨(여·20)는 “리포트 작성 계획을 세울 때 많이 사용했다"고 했다. AI의 편리함을 체감하면서도 글쓰기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환경공학과 1학년 하모 씨(여·20)는 “AI가 써준 글은 문장이 매끄럽고 정리가 잘 돼 있고 짜임새 있지만, 내 생각이나 표현이 충분히 담기지 않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간호학과 1학년 강모 씨(여·20)는 “AI가 대신 써주는 내용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했다. 실제 설문조사에서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52%(28명)로 절반을 넘었다. 환경생명화학과 김씨는 “AI를 너무 사용하다 보니 내 문해력이나 글쓰기 능력이 좀 퇴화되는 것 같아서 그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정치외교학과 장 씨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내가 작성한 내용이어도 기억에 오래 남지 않더라"고 말했다. AI 의존은 대학생뿐 아니라 청소년층에서도 체감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김모 교사(여·29)는 현장에서 학생들의 AI 활용이 늘어난 것을 느낀다고 했다. 김 교사는 “영작 과제를 내준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써온 과제물의 어휘력 수준이 너무 높았다"며 “평소 영어 단어를 제대로 못 읽는 학생이 과감한 어휘를 사용했고, 표현이 고교생 수준을 넘어섰으며 문장 구조도 완벽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가 없는 애들이 냅다 AI한테 '써줘'라고 하면 발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AI 사용을 멈추기는 쉽지 않다. 유아교육과 고씨는 “AI를 사용하는 지금은 공동의 조력자가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간호학과 강씨도 “다들 쓰니까 계속 의존할 것 같다"고 했다. 김 교사는 “내용을 잘 모르면서 AI가 생성한 걸 자기 이름으로 내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에게 AI는 이제 글쓰기를 돕는 편리한 도구를 넘어 일상적인 조력자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AI가 써준 문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표현이 줄어들고, 글쓰기 능력 저하를 체감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AI가 쓰는 것인지, 내가 쓰는 것인지 그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 김윤호 기자·김다영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kyh81@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과천시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고양특례시의회가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평창에서 '2026년 역량 강화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에는 고양시의회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약 70명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높이고자 전문 강사를 초빙해 예산-결산 심사 및 고양시 재정 현황을 분석하는 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하반기에 예정된 행정사무감사 대비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의원과 직원 간 소통의 폭을 넓히고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김미수 의장은 “이번 연수는 의원들의 의정 역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의원과 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급변하는 사회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면 지방의회 전문성과 역량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쌓인 전문성과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고, 시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고양시의회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긍주기자 과천시의회는 지난 12일 의회 북카페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과천시지부와 간담회를 갖고 공직사회 현안과 직원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며 상호 소통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선희 의장 등 과천시의원 7명과 위원장을 포함한 과천시공무원노조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과천시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이 업무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고충과 어려움을 전달하고, 직원이 보다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무원을 시정 운영을 함께하는 파트너로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참석자는 과천시의회와 공직사회가 서로의 입장과 역할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비로소 건강한 조직문화가 자리를 잡고 원활한 시정 운영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했다. 황선희 의장은 “과천시의회와 공직사회가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소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과천시의회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천시의회는 앞으로도 공무원노조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 지속 소통하며 현장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의회는 지난 12일 과천시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간 종교시설 용도변경 항소심에서 과천시가 승소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 소송은 과천시가 별양동 중심상업지역 내 건축물의 종교시설 용도변경 신청을 주민 생활환경과 교육환경, 지역사회 갈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불허하면서 제기됐다. 과천시의회는 이번 판결이 특정 종교에 대한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공공복리를 고려한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판단을 법원이 인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과천시의회는 시민 안전과 공공복리 수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왔다. 특히 과천시의원들은 번갈아 가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시민 우려와 과천시의회 입장을 알리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지난달에는 '과천시 중심상업지역 신천지 상가건물 용도변경 불허 처분의 공익적 판단 존중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채택하며 과천시 행정적 판단을 지지한 바 있다. 황선희 과천시의회 의장은 14일 “법원이 시민 안녕과 공익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 과천시의 행정 판단을 존중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판결은 수 차례 집회와 1인 시위, 서명운동을 통해 한목소리를 내주신 학부모와 시민, 그리고 함께 대응해 온 과천시민 모두가 만들어 낸 값진 결과이자 과천시민 승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판결을 계기로 지역사회 갈등이 해소되고 상호 존중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에너지겨에신문 강근주기자 조세일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13일 정식 재개장한 홈플러스 의정부점을 의회사무국 직원과 함께 들러 장을 보며 지역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번 방문은 기업회생 절차 및 자금난으로 인해 지난달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던 홈플러스 의정부점이 약 한 달 만에 영업을 재개함에 따라 지역경제 소비 진작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세일 의장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재개장한 매장을 함께 둘러보고 식료품과 생활용품 등을 직접 구매하며 매장 운영 상황과 현장 분위기를 농밀하게 살폈다. 조세일 의장은 “현재 의정부시 재정이 어려워 지역경제 전반이 위축된 시기인 만큼, 이번 홈플러스 의정부점 재개장이 지역상권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며 “매장이 정상화되면서 노동자의 일자리가 지켜지고, 함께 상생하는 입점 업체와 시민에게도 안정적인 생활 기반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 의정부점은 이번 영업 재개에 맞춰 육류와 인기 먹거리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대규모 오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조세일 의장은 “이번 기회에 많은 시민이 알뜰하게 장을 보시고, 위축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민생 현장을 찾아 46만 의정부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함께 만드는 의정부, 행동하는 의정부시의회'를 실현하는 의정활동을 적극 이어갈 방침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장이 발의한 '하남시 성년 축하금 지원 조례안'이 제351회 임시회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성년이 된 하남시민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높이는 한편, 청년과 지역사회 연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안에 따르면, 성년이 되는 해의 신청일을 기준으로 하남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1년 이상 계속 거주한 시민을 지급 대상으로 하며, 예산의 범위에서 성년 축하금을 최초 한 차례 하남시 지역화폐로 지급하도록 했다. 정병용 의장은 14일 “성년이 된다는 것은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갖고 새로운 출발선에 서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하남시가 청년 첫걸음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조례 제정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성년 축하금이 큰 금액 지원이란 의미보다 하남에서 성장한 청년에게 지역사회가 보내는 축하와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며 “지역화폐로 지급해 청년 지원과 함께 지역경제에도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년이 하남에 정착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춘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하남에서 미래를 그리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례안은 14일 본회의 최종 결을 거쳐 집행부로 이송된 뒤 공포될 예정이다. 성년 축하금 지급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따른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가 완료된 이후 조례에서 정한 지급 대상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오지연 하남시의회 의원은 제351회 임시회 제1차 도시건설위원회에서 도로관리과를 상대로 한국농어촌공사 토지 무단 사용에 따른 소송 문제를 추궁했다. 하남시는 2003년 10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10년간 한국농어촌공사 토지를 무상 임대해 사용했다. 계약 종료 후 재계약이 누락된 채 방치됐고, 2020년 3월 한국농어촌공사가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제기해 현재 2심까지 진행 중이다. 소송 규모는 10억원대다. 담당과장은 누락 경위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바뀌는 과정에서 업무 인수인계가 되지 않아 발생한 것"이라고 답했다. 오지연 의원은 “그게 사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한 뒤 계약 누락 이전에 농어촌공사 토지 사용 실태 전수조사를 한 적이 있는지 따져물으며 “지금이라도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10억원이란 시민 혈세가 걸린 중대한 사안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누락 하나로 소송까지 왔는데, 그러려면 전수조사도 했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LH, 중앙정부, 경기도, 민간 소유 토지까지 확대해 계약 없이 사용 중인 유사 사례가 더 있는지 물으며 “답변이 명확하지 않다"며 "담당자가 바뀌었다는 이유로 하남시가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며 향후 대응 계획을 요구했다. 담당과장은 이에 대해 “소송이 종료되면 농어촌공사와 무상사용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오ㅈ연 의원은 “재발 방지를 위한 전수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즉시 조사부터 착수하고 향후 대책 계획과 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양대, 삼성SDI와 차세대 배터리 수명 높이는 기술 공동 개발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 김동원 교수 연구팀이 삼성SDI와 공동으로 차세대 고에너지밀도 배터리로 주목받는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의 수명과 구조적 안정성을 높이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무음극 리튬금속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흑연 음극과 달리 제조 단계에서 별도의 리튬 음극 활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충전 과정에서 양극에서 나온 리튬을 구리 집전체에 직접 석출시키는 방식이다. 별도의 음극 활물질이 필요하지 않아 전지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면서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충·방전을 반복하면 리튬이 구리 집전체 표면에 불균일하게 석출되면서 덴드라이트와 비활성 리튬이 형성되고, 리튬의 석출·용출 과정에서 전극의 부피가 크게 변화해 수명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구조적 불안정성은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 교수 연구팀은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 리튬이 도입된 실리카(Li–SiO₂) 나노입자를 결합한 전기방사 나노섬유 중간층을 개발했다. 탄성이 우수한 NBR·PAN 섬유는 리튬의 석출·용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 변화를 흡수해 전극의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다. 동시에 PAN의 니트릴기는 리튬 이온과 상호작용해 이온의 흐름을 균일하게 조절한다. 여기에 Li–SiO₂ 나노입자를 더해 리튬 이온의 분포를 조절하면서 나노섬유 구조를 기계적으로 보강하도록 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하나의 얇은 중간층이 리튬 이온의 이동을 균일하게 조절하는 동시에 충·방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계적 응력을 완화하는 두 가지 기능을 수행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무음극 리튬금속전지에서 발생하는 불균일한 리튬 석출과 전극의 큰 부피 변화를 동시에 억제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제 전지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제작된 파우치 셀은 2.2 Ah의 방전 용량을 나타냈으며 100회 충·방전 이후에도 높은 용량을 유지했다. 삼성SDI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한양대 김동원 교수팀과 삼성SDI 차세대전지 연구팀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클래시스, ‘볼뉴머 더 레드 에디션 600’ 선봬

클래시스는 서울 잠실 시그니엘 서울에서 볼뉴머 VIP 고객 100인을 초청한 프라이빗 디너 행사를 열고 '볼뉴머 더 레드 에디션 600'을 처음 공개했다고 14일 전했다. 더 레드 에디션 600은 의료진의 시술 환경과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선택지를 확대한 프리미엄 시술 프로그램이다. 기존 1200샷 다회용 팁과 함께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풀페이스 전용 600샷 일회용 팁을 새롭게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클래시스는 최근 출시한 '빌리로빈 앰플'과 볼뉴머를 연계한 콤비네이션 솔루션도 함께 선보였다. 에너지 기반 장비(EBD)인 볼뉴머와 스킨부스터를 연계해 시술 후 피부 컨디션 관리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단일 장비 중심에서 벗어나 EBD와 스킨부스터를 아우르는 통합 메디컬 에스테틱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전날 진행된 행사는 신제품 공개와 함께 볼뉴머 주요 고객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고객경험(CX)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더 레드 에디션 600을 먼저 경험하고 기존 볼뉴머 시술과 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클래시스는 향후 주요 고객과의 'MeetUp'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고객 의견을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더 레드 에디션 600은 지난 11일 프리 론칭을 거쳤으며 오는 9월 정식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더 레드 에디션 600은 의료진과 소비자에게 한층 완성도 높은 볼뉴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새로운 시술 프로그램"이라며 “600샷 풀페이스 전용 팁과 빌리로빈 앰플을 결합한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볼뉴머만의 새로운 시술 가치를 제시하고 국내외 소비자 수요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한국지역난방공사·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한국에너지재단, 업무 협약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가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에너지재단과 손잡고 에너지 취약계층의 이용환경 개선과 탄소 감축에 나선다. 세 기관은 서울 영등포구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2026년 에너지 세이브 365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전했다. 전날 협약식에는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 이태동 한국에너지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너지 세이브 365'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한 개인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단열·창호 개선과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 이용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 비용 지원을 넘어 건축물의 에너지 사용 구조를 저탄소·고효율 방식으로 전환해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사업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열공급권역 가운데 복지 취약도가 높은 대구 서구·달서구·달성군, 충북 청주시, 전남 나주시, 경남 양산시에서 추진된다. 개인 17가구와 사회복지시설 16개소, 사회적기업 6개소 등 총 39개 대상을 선정해 에너지효율 개선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사회복지시설 5개소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세 기관은 각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활용해 사업 대상 발굴부터 에너지효율 개선 시공, 사업 운영 및 성과관리까지 협력한다. 특히 시공 전후 에너지 사용량과 설비 운영정보를 비교하고 사업 특성에 맞는 탄소감축 방법론을 적용해 에너지 절감량과 탄소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측정·관리할 계획이다.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취약계층의 실질적인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축이라는 사회적 가치까지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복지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기관의 ESG 경영과 기후위기 대응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사업 신청은 '에너지 세이브 365'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사업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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