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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에너지전환 목줄 쥔 한화솔루션, 배짱 유상증자로 이어졌나[이원희의 기후兵法]

한화솔루션이 2조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주주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화솔루션 조달 자금 중 1조50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에, 9000억원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탠덤셀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신기술을 개발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차원을 넘어 국내 탄소 감축과 에너지전환의 핵심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유상증자를 정당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이 국내 태양광 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절대적인 만큼, 정부가 이번 사안을 적극적으로 문제 삼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한화솔루션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 안건을 가결했다. 한화는 “외부 기관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현재 한화솔루션의 내재가치를 산정한 결과, 유상증자 참여가 투자 수익성 측면에서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솔루션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완화할 대안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국내 공장에서만 셀 6.3기가와트(GW), 모듈 2.8G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국내 최대 태양광 제조기업이다. 우리나라 태양광 보급량이 해마다 4~5GW인 점을 감안하면 셀은 전량을, 모듈도 절반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다른 국내 업체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셀 0.5GW, 모듈 1.3GW를 생산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다만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태양광모듈 부문 평균가동률은 20%에 그쳤다. 중국산 저가 공세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화솔루션은 이재명 정부의 태양광 보급 정책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은 2050년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햇빛소득마을, 공공기관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보급 등 여러 정책을 통해 태양광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마을 공동체가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2500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공공기관 RE100을 통해 2030년까지 공공기관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60%로 확대하고 이를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은 100만 가구에 소형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햇빛소득마을과 공공기관 RE100에 중국산 태양광이 아닌 국산 태양광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베란다 태양광에도 국산 의무화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국산 제품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태양광 보급과 함께 발전단가를 현재 킬로와트시(kWh)당 150원 수준에서 2030년까지 100원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같은 정부 목표는 기존 태양광 기술로는 달성이 어렵다. 다만 새로운 기술이라면 가능하다. 바로 한화솔루션이 이번 유상증자로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 탠덤셀 기술이다. 탠덤셀은 기존 실리콘 셀 위에 페로브스카이트 셀을 적층하는 방식으로 발전 효율을 끌어올리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론적 발전 효율은 44%로 기존 실리콘 셀(약 29%) 대비 1.5배나 높다. 한화솔루션 탠덤셀은 효율을 29.9%까지 끌어 올렸으며, 이를 높여가고 있다. 기존 태양광 셀을 탠덤셀로 교체할 경우, 이론적으로 동일한 부지에서 1.5배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재 태양광 보급량이 31GW이므로, 이를 탠덤셀로 교체하면 최대 45GW 효과가 나온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 탠덤셀은 부지 확보 어려움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이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간 탠덤셀은 단순한 기업의 신제품을 넘어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패와도 직결된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이에 이번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탠덤셀 투자 계획을 전면에 내세우며 유상증자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셀은 태양광 제품의 핵심이다. 그중 탠덤셀은 중국산 저가 공세에 맞설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며 “탠덤셀 없이는 정부 에너지전환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화솔루션 소액주주들은 이번 유상증자로 주가가 이틀만에 21%나 급락하자 김동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과연 경영의 책임을 다하였는가에 의문을 제기하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5792억원 영업흑자에서 2024년 3002억원 영업적자, 2025년 3648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차입금은 2023년 3조7882억원에서 2024년 6조2991억원, 2025년 7조1253억원으로 급격히 늘었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는 지난 7일 한화솔루션 소액주주 결집률이 3%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임시 주주총회 소집과 사외이사 해임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주 반발이 거세지자 한화는 지난 8일 유상증자에 8400여억원을 투입해 120% 초과 청약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소액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국가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이라는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경우, 유사한 논란이 반복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전반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생산적 금융으로 ROE 제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생산적 금융으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남은 퍼즐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9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1981년 7월, 신한은행 창립 행사장에 인쇄된 문구에는 7B 경영이념이라는 제목 아래 나라를 위한 은행, 대중의 은행, 서로 돕는 은행, 믿음직한 은행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에 따라 표현을 달리할 수 있어도 창업정신에 깃든 뜻이 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창업자의 초심, 선배들의 경험과 무용담은 현대적 언어를 통해 재해석되며 신한만의 차별적인 서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나라를 위한 은행은 생산적 금융으로 실물경제의 성장과 혁신을 뒷받침하는 역할로 구체화될 것"이라며 “창업 정신에 담긴 본질을 지켜가며,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에 설시히 응답하겠다는 원칙은 결국 수익성(ROE), 자본 효율성, 주주가치 제고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진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화두인 '생산적 금융'으로 ROE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신한은 정부 정책 추진 이전부터 생산적 금융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며 “심사 속도 향상을 목표로 여신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성장 산업 밀집지역에 '신한 SOL 클러스터'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으로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남은 퍼즐인 ROE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금융은 2년 전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주식수 5000만주 축소'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후 연중 쉼없이 자사주 취득을 추진하고, 정부의 세제 개편안을 배당 정책에 반영한 결과 주주환원율 50%를 조기에 달성했다. 주식수는 한때 5억3400만주에서 올해 1월 말 기준 4억7400만주까지 줄었다. 작년 말 기준 ROE는 9.1%다. 진 회장은 “이제 남은 과제는 보통주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취임 이후 인적·물적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분배해 비용 구조를 개선했고, 유가증권, 보험, 각종 수수료 이익 등 수익구조 포트폴리오도 균형있게 확장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노력들은 차차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중장기 관점의 로드맵을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축을 다변화하는 한편, 채널 고도화 및 운영 효율성 제고 등 사업 모델 전반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점심도 미룬 李, 휴전도 못 믿는다…에너지 확보 ‘골든타임’ 사수령

9개국 40개 이상의 에너지 자산이 파괴되고, 외국인이 35조 원어치 우량주를 내다 팔았다. 2·30대 청년 70만 명이 '그냥 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며 마주한 중동발 위기의 숫자들이다. 그는 이날 점심 일정을 미뤄가며 예정된 90분을 넘겨 2시간을 채우고 “언제 이 상황이 정리될지 잘 알기 어렵다"며 단·중·장기 대비책을 모두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을 직접 짚었다. 그는 “현재 상황이 곧 정리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도 휴전했다고 하면서 폭격이 있었다고 한다"며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잘 대비해서 우리 국민들이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고 희망적인 미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위기 국면이 되면 과거 '금 모으기'처럼 공동체 전체를 위해 함께하려 노력했다"며 “잘 준비하면 이 국면을 기회로 만들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2주 휴전 기간을 에너지 물량 확보의 “골든타임"으로 삼아야 한다고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즉각 공감을 표했다. 박원주 전략경제협력 분과 자문위원은 “1·2차 석유 파동 때는 협상이 타결되면 밸브가 열리고 공급이 회복됐지만 이번에는 파이프를 끊고 공장을 태웠다"며 “인프라 복구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9개국 40개 이상의 에너지 자산 파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고집, 핵 문제 미해결, 이스라엘의 독자 행동 가능성 등으로 공급 정상화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배경도 덧붙였다. 단기 대책으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즉시 유조선 투입, 러시아·이란산 원유·LNG 긴급 확보, 원전 정비 일정 조정을 통한 최대 가동이 건의됐다. 설계 수명이 종료된 원전의 한시적 운전 근거 마련도 제안됐다. 위기 초반 시장 안정에 기여한 석유류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는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단계적으로 철회하고 취약계층은 에너지 복지로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도 제기됐다. 중기 과제로는 정유 설비 유연화가 핵심으로 꼽혔다. 박원주 자문위원은 “우리나라는 중질류 위주 처리 설비를 갖고 있어 미국 등 경질류 산유국 원유를 처리하는 데 불리하다"며 비중동산 원유 처리 설비 개조에 임시투자세액공제를 파격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호주 등 호르무즈를 완전히 우회하는 경로의 원유 확보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전략비축은 120일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동맹은 원칙, 에너지는 예외'로 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1973년 한국이 서방과 함께하면서도 친아랍 성명을 발표했고, 일본이 사할린 가스전을 동맹 협력 속에서도 끝까지 확보한 사례가 근거로 제시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선점이 논의됐다. 정인섭 경제안보 분과 자문위원은 “한국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 여건이 좋지 않다"며 “반도체에서 혁신을 이루었듯 다른 나라가 갖지 못한 기술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진국이 이미 15메가와트 이상 풍력 터빈을 상용화한 반면 한국은 8메가와트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해상풍력을 유일한 대안으로 꼽았다. 한전의 송배전망 독점 구조에 막혀 섬과 무인도 실험 수준에 그치고 있는 스마트 그리드 기술의 확대 적용과 에너지 저장장치(ESS)·양수 발전 확충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본시장에서는 김동환 자문위원이 “중동 전쟁 기간 외국인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우량주 35 원어치를 매도했고 이를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전량 받아냈다"며 소액 투자자 대상 '배당소득세 한시 세제 혜택' 상품을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일리 있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액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장기 보유 세제 혜택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거래세와 양도세를 같은 수준에서 바꿔야 한다. 지금은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다 내는 역진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이 배당 소득으로 노후 대책을 세우거나 생계비를 보전하는 것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당장 필요하지도 않은데 왜 대규모로 갖고 있느냐"며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으로 정책실에서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노동 분야에서는 이 대통령 특유의 '실용' 발언이 쏟아졌다. 그는 “2년이 지나면 정규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도가 오히려 1년 11개월에 고용을 끊게 하는 결과를 빚는다"며 “이런 얘기를 잘못하면 반노동적이라고 비난받을 가능성이 많아 아무도 말을 안 하는데, 나는 그렇게 평가받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용감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발적 실업급여 문제에 대해서도 “실업 수당 받으려고 실업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자발적 실업에 보상을 안 하는 게 아니라 권고사직이라는 편법·탈법을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이것도 교정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비정규직은 불안정성에 대한 보상을 더 받아서 보수가 더 많아야 하는 게 상식인데, 오히려 덜 받는 구조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 내내 “집행을 담당하는 우리가 어떤 마음의 자세로 어떻게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경제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각 부처를 향해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내용들을 충분히 검토해서 되는 것, 안 되는 것 피드백을 해달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단수냐 경선이냐…국민의힘 부산 공천 ‘윤곽’ 속 갈등도 고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 기초단체장 공천 구도가 빠르게 정리되고 있다. 일부 지역은 단수 후보로 확정됐고, 나머지는 경선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9일 국민의힘 부산시당 등에 따르면 중구·금정구·강서구·수영구 등 4곳은 현역 단체장을 단수 후보로 확정했다. 최진봉 중구청장, 윤일현 금정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강성태 수영구청장이 그대로 공천을 받았다. 추가 단수 지역도 나왔다. 동구는 강철호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북구는 오태원 현 구청장이 각각 단수 추천을 받았다. 당이 일부 지역에서 '조기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단수 여부를 두고 막판 검토가 이어진다. 사상구와 영도구, 남구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별 상황이 달라 최종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 판단에 달려 있다. 단수 공천은 경쟁 없이 후보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당 입장에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지만, 탈락한 인사들의 반발이 뒤따를 수 있다. 실제로 중구에서는 윤종서 전 구청장이 경선에서 제외되자 지지자들이 당협을 찾아 항의하기도 했다. 심지어 이날 윤 전 구청장은 후보 매수와 기부행위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 하고 있다. 단수로 정리되지 않은 지역은 대부분 경선으로 간다. 부산진구는 김승주 전 약사회장과 김영욱 현 구청장이 맞붙는 2인 경선이 치러진다. 동래구는 박중묵 전 시의회 부의장과 장준용 현 구청장이 경쟁한다. 사하구는 이번 공천에서 가장 치열한 곳으로 꼽힌다. 김척수 전 당협위원장, 노재갑 전 시의원, 이복조 시의회 원내대표, 조정화 전 구청장, 최민호 전 체육센터 상임감사 등 5명이 경선에 나선다. 기장군도 김한선 전 53사단장, 이승우 시의원, 정명시 전 경찰서장이 경쟁하는 3자 구도다. 당 안에서는 경선이 오히려 갈등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선을 하면 결과에 승복할 명분이 생긴다"며 “시간은 부족하지만 경쟁을 통해 정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경선 일정도 촉박하게 돌아갈 전망이다. 부산시장 경선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기초단체장 경선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후보 등록 시한이 임박한 만큼 이달 중순 전후로 공천을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경주시- 영천시- 달서구- DGIST- iM뱅크- 대구시교육청

◇경주시, 우기 대비 도로 정비…침수·안전사고 선제 차단 양성자가속기 진입도로 집중 정비…배수 개선·보행환경 강화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도로 침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양성자가속기 진입도로 일원을 대상으로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배수 기능 개선과 도로 안전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장마철 도로변 토사와 생활쓰레기 적치로 인한 배수 장애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도로변과 배수로에 장기간 쌓여 있던 퇴적토를 제거하고,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하는 등 배수 흐름 개선에 중점을 두고 정비를 진행했다. 특히 집중호우 시 물 고임이 예상되는 취약 구간을 집중 점검해 침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했다. 이와 함께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보행 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진입도로와 보행로 주변에 보안등을 설치해 야간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한 통행 여건을 마련했다. 경주시는 정비 이후에도 우기 기간 동안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추가 정비를 실시해 기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재해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사전 점검과 환경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안전 관리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천시, 간부공무원 청렴교육…“성과 넘어 실천으로" 종합청렴도 2등급 안주 않겠다…반부패 역량·현장 적용력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조직 핵심 간부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을 통해 반부패 실천 역량 강화에 나섰다. 종합청렴도 상위 등급 달성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 중심의 청렴 행정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영천시는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과 최근 승진자 등 130여 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반부패·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조직을 이끄는 간부 공무원의 솔선수범 의지를 강화하고, 새롭게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 승진자의 청렴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최고 등급인 2등급을 달성한 이후, 이를 실질적인 행정 변화로 이어가기 위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이날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초빙해 진행됐으며,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법령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실효성을 높였다.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상황별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른 아침 시간대에도 불구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는 점에서 조직 분위기 변화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영천시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반부패 정책의 내실을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행정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청렴은 단순한 규정 준수를 넘어 시민 신뢰를 확보하는 핵심 가치"라며 “공직자 스스로 공감하고 실천하는 교육을 통해 '더 청렴한 영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점검을 통해 청렴도를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달서구, 주거복지위원회 개최…맞춤형 주거안전망 강화 민관 협력 확대·사각지대 발굴…'달서형 주거복지 모델' 고도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증가하는 주거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협력 기반의 주거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달서구는 8일 달서주거복지센터에서 '2026년 달서구 주거복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주거복지 정책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대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 중인 '달서주거복지센터'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주거복지 시행계획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거 취약계층 증가에 따른 정책 대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회의에는 김동우 부구청장을 비롯해 영남대학교 주거환경학과 교수,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부, 대구도시개발공사 관계자 등 주거복지 분야 전문가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어린이·청년·독거노인 등 계층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주거서비스 확대와 함께,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복지 사각지대 선제 발굴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달서구는 이번 회의에서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단순 주거비 지원을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긴급 주거 지원 등 체감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 운영을 통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달서형 주거복지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주거 취약계층뿐 아니라 모든 구민이 안정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촘촘한 주거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주거복지 정책의 내실화를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DGIST, 양자점·2차원 반도체 결합…SWIR 센서 한계 넘었다 DGIST·KIST·KIMS 공동연구, 저비용·대면적 차세대 적외선 이미지 기술 구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가 양자점과 2차원 반도체를 결합한 차세대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기술을 개발하며, 고가 소재 중심의 기존 적외선 센서 시장에 변화를 예고했다. DGIST는 에너지공학과 이종수 교수 연구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민철 책임연구원팀, 한국재료연구원(KIMS) 김용훈 책임연구원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단파 적외선(SWIR) 영역을 감지하는 고성능 이미지 센서를 구현했다고 9일 밝혔다. SWIR 적외선 센서는 낮과 밤, 안개와 연기 등 가시광선 환경 제약을 넘어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자율주행, 로봇, 국방·감시, 의료영상 분야에서 핵심 기술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센서는 인듐갈륨비소(InGaAs) 등 고가 반도체 소재에 의존해 제조 비용이 높고 대면적화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높은 광흡수 특성을 지닌 'Ag₂Te 양자점'과 전하 이동 속도가 빠른 'MoS₂ 2차원 반도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설계했다. 양자점의 느린 전하 이동 문제는 2차원 반도체로 보완하고, 소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점이 핵심이다. 특히 두 물질이 맞닿는 계면에서 발생하는 '포토도핑(Photodoping)' 효과를 이용해 광신호를 획기적으로 증폭하는 데 성공했다. 이 센서는 7.5×10⁵ A/W의 높은 광응답도와 10⁹ Jones 수준의 검출도를 기록하며, 미약한 적외선 신호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성능을 입증했다. 연구는 단일 소자 성능에 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32×32 픽셀 배열의 이미지 센서를 실제로 제작해 영상 구현까지 확인함으로써, 기술의 실용성과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기존 CMOS 공정과의 호환성도 입증돼 저비용·대면적 SWIR 카메라로의 상용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종수 교수는 “양자점의 높은 광흡수와 2차원 반도체의 빠른 전하 이동 특성을 결합해 기존 적외선 센서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했다"며 “차세대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와 지능형 광센서 시스템 개발의 핵심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중견과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세계적 재료과학 학술지 'Advanced Materials' 3월호에 게재됐다. ◇iM뱅크, 디지털혁신대상 수상…“AI 금융 전환 가속" 강정훈 은행장, 재무관리학회 세미나서 혁신 성과 인정…디지털 컴퍼니 전환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가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혁신 성과를 인정받으며 디지털 금융 전환을 선도하는 시중은행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iM뱅크는 강정훈 은행장이 8일 수성동 본점에서 열린 '2026년 AI 디지털플랫폼 금융산업 세미나'에서 한국재무관리학회가 수여하는 디지털혁신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무관리학회는 1982년 창립된 재무·투자·금융 분야 대표 학술단체로, 학술 연구와 정책 세미나를 통해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온 기관이다. 이날 시상식은 AI 디지털 플랫폼 시대에 대응한 투자금융 전략과 금융 혁신 역량 강화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와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금융 AI와 소비자 보호, 디지털 플랫폼 기반 투자금융 미래 전략 등 핵심 과제가 논의됐으며, 디지털 혁신을 실질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강정훈 은행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 행장은 '금융을 바꾸는 금융 1st MOVER'를 경영 목표로 내세우고, AI 기반 '디지털 컴퍼니' 전환을 적극 추진해왔다. 의사결정 체계 고도화와 업무 혁신을 통해 금융 대전환을 이끌며, 취임 이후 '속도감 있는 은행' 구현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병행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내부 업무 효율화는 물론 고객 서비스, 사업 모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을 통해 은행 운영 구조 자체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혁신금융서비스 추진과 블록체인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등 기존 디지털 사업을 고도화하며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강정훈 은행장은 “디지털혁신대상 수상을 계기로 AI 기반 금융 서비스 혁신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통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2026학년도 신규사업 대거 추진…맞춤형 탐구 중심 수업 전환 가속 AI·데이터·몰입형 학습…대구 수학교육 '판 바꾼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리터러시를 기반으로 한 수학교육 혁신에 나서며 미래형 수학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대구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수학교육 주요 사업에서 AI 디지털 학습 지원, 데이터 기반 탐구, 몰입형 심화 프로그램, 수학 문화 확산 등을 핵심으로 한 신규 사업을 대거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 수학 수업 혁신을 위해 'AI 수학 디지털교육자료 튜터링 사이트'를 새롭게 개발·보급한다. 이 플랫폼은 학교급과 교과서별로 최적화된 AI 기반 학습자료와 수업 설계 가이드북을 제공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평가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학생의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학생에게는 자기주도학습 가이드와 활용 영상이 함께 제공돼 공교육 내에서도 수준별·개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교실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심화 학습 기반도 강화된다. 자기주도학습 결과물을 제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 몰입캠프'를 운영해 단기간 집중 학습과 협력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AI 교육자료에서 부족했던 맞춤형 심화 문제를 보완해 사고력 중심 학습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사고력 함양에도 나선다. 'AI 데이터 리터러시 통계 심화 실천학교' 4곳을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통계 탐구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고, 데이터 해석 능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교실 수학을 실생활 문제 해결과 연결하는 수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수학 문화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대구수학페스티벌을 확대 운영하고,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 'High Thinking Math Talk'을 새롭게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발표·토론·질의응답까지 수행하는 고차원적 소통형 활동으로, 수학을 '문제 풀이' 중심에서 '사고와 표현의 언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은희 교육감은 “AI 수학 디지털 교육자료 튜터링 사이트, 데이터 리터러시 실천학교, 수학 몰입캠프, 'High Thinking Math Talk' 등은 학생의 흥미와 수준을 반영한 맞춤형 탐구 중심 수학교육 실현을 위한 변화"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수학교육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즐기며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성남시민행동본부,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의혹” 강력 제기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한 범죄수익 환수와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둘러싼 시민사회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성남시민행동본부(성남시민행동본부)'는 9일 오전 성남시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과 관련해 법무부 관계자들에 대한 시민 고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시민행동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장동 사건 1심 재판부가 성남시 수뇌부의 배임 행위를 사실상 인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팀의 만장일치 항소 의견을 묵살하고 항소 포기를 강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사법 정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외압 의혹 관련 인물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민행동본부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행동본부는 “현재 추진되는 국정조사는 이미 기소된 사건을 흔들어 면죄부를 주려는 사법 세탁 시도이며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을 파괴하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와 남욱 등이 피해자인 것처럼 국회에서 증언하는 상황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라며 관련 증언과 정치적 공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행동본부는 특히 대장동 개발로 발생한 막대한 이익이 성남 시민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대장동 개발 이익은 원래 성남 시민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 사용됐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범죄자들에게 돌아간 이익을 단돈 1원까지 끝까지 추적해 환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동본부는 앞으로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시민 서명운동과 공익 고발 등 시민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행동본부 관계자는 “대장동 범죄수익이 시민에게 돌아올 때까지 끝까지 추적하고 책임을 묻겠다"며 “시민과 함께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매쓰플랫, 개인 문제 데이터베이스 ‘나의 DB’ 출시

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 프리윌린이 자사 수학 문제은행 서비스 '매쓰플랫'에 개인 문제 데이터 관리 기능 '나의 DB'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교사가 보유한 외부 문제 자료를 플랫폼 내부로 불러와 저장하고, 이를 수업 자료로 재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의 DB'는 시험지나 학교 프린트, 교재 등 다양한 문제를 업로드하면 OCR 기술을 통해 문항을 자동 추출하고, 이를 교사 개인 데이터베이스에 유형별·자료별로 체계적으로 축적한다. 이후 저장된 문제는 매쓰플랫 문제은행과 연동돼 학습지 제작이나 AI 기반 유사 문제 생성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프리윌린은 기존 자사 문제은행 중심이던 활용 구조에 교사 개인 자료까지 연결함으로써 문제 자산 활용 범위를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자료를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수업 준비 효율과 자료 운영의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나의 DB'에 저장된 문항은 자동 채점 및 오답 관리 기능과도 연동돼, 교사가 자료 정리에 소요하는 시간을 줄이고 학생 지도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매쓰플랫이 보유한 문제은행과 교사 개인의 자료가 결합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수학 교사를 위한 교육 도구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정샘물뷰티,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한 ‘When Icons Meet’ 캠페인 공개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정샘물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테마로 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When Icons Meet'이라는 콘셉트로, 정샘물뷰티의 전문성과 감각을 바탕으로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코닉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컬래버레이션은 이날부터 15일까지 무신사에서 진행되는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행사 기간 동안 에센셜 누더 쿠션을 비롯한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구성된 한정판 에디션과 함께, 협업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정샘물 원장과 영화 주연 배우들이 직접 만나 뷰티와 패션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자리도 마련됐다. 이들의 만남은 추후 정샘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일부 촬영 장면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소개돼 현장의 분위기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정샘물뷰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브랜드 특유의 감각으로 뷰티와 패션을 아우르는 테마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정샘물뷰티가 추구하는 '나다운 아름다움'의 가치를 패션과 결합해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는 오는 4월 2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EE칼럼] 석유공급 위기가 몰고 올 에너지전환 정책의 방향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닫혀버린 호르무즈 해협으로 인해 세계 석유 공급망이 한달이 넘게 흔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 석유제품 가격은 치솟고 있고 산업의 쌀인 석유 나프타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즉,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 원료 부족으로 에틸렌 생산 차질, 플라스틱·섬유·가전·자동차 등 연관 산업 전반의 제품 생산 중단 및 가격 폭등을 초래하여 다른 산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은 국내 정유공장에서 하루 280만 배럴의 원유를 소비하고 있고 연간 약 10억 배럴 소비하고 있으며 전량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70% 이상을 중동 지역의 중질유를 수입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의 양은 전 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의 15% 정도인 1500만 배럴 규모인 점을 고려하면 비산유국인 한국이 받는 충격은 구조적으로 클 수밖에 없다. 이런 공급망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는 대책에는 무엇이 있을까? 석유가스의 안정적 공급을 늘려야 할까?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여 탈석유 시대를 앞당겨야 할까? 과연 정답은 있을까? 이에 대한 정답을 찾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의 에너지원 구성과 미래 에너지전환에 대한 합리적인 전망을 이해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위주의 에너지전환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에너지전환이 이루어지면 정말 화석연료는 필요가 없는 것인지? 즉, 에너지전환의 시기와 규모에 대한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전망에 기반한 미래 에너지원 수요공급 구성이 필요하다. 한국의 최종 소비 에너지원을 살펴보면 24년 말 기준으로 석유 47%, 전기 22%, 석탄 14%, 가스 12%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 전력 생산의 60%는 석탄과 천연가스로부터 생산되고 있다. 만약, 신재생에너지로부터 모든 전력을 생산하더라도 에너지 소비의 20%를 담당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약에 신재생에너지가 모든 에너지원을 대체하려면 100% 전기화 되어야 한다. 동시에 에너지사용의 전기화 비율을 높여야 하는 일이 여전히 남아있다. 2050년 한국의 탄소중립 계획에 따르면 전기화 목표는 45%로 설정되어 있고 현 수준의 2배로 늘려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재의 60%인 화석연료의 전력 생산량도 줄여야 하고 동시에 신재생으로부터의 전력생산은 획기적으로 늘려야 에너지 소비의 45%를 전기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석유는 전력 생산에 미미한 수준을 담담하고 있다는 점도 신재생에너지가 석유공급 위기를 전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 현재로서는 탈석탄도 버거운 형편인데 탈석유는 더욱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문제는 석유가스가 언제까지 필요하게 될까 이다. 2050년엔 석유가스가 사용되지 않을까? 참으로 예상하기 어렵다. 각국이 제시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전환에 기반하는 에너지원 구성 예측은 전망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희망에 가깝다. 너무나 많은 가정과 대규모 투자가 따라와야 하고 전 세계 합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추진해도 될까말까한 계획이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석유는 연료와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탄소배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인도가 탄소배출 감축이 어렵다는 점, 에너지 생산설비의 수명이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에너지전환이 지금의 희망보다는 어렵고 훨씬 천천히 다가올 것이라 점은 분명해 보인다. 석유가스시대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정하기 싫지만 현실일 것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한국의 에너지원 공급망 안정화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존의 자원안보 특별법을 좀 더 실행력 있게 다듬어서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의 정상화를 통해 국내 수요를 관리하고 국내 비축과 해외 도입선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성공적이고 효율적인 해외자원개발 추진을 통해 10%인 자원개발률을 40% 수준으로 높여야 하고 또한 자원안보의 최선책인 국내 자원개발을 정권의 교체에 무관하게 중단없이 지속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보인다. ek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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