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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합병]㊦ 상장유지 유예 끝나는 식품 지주사 3곳, 대응 ‘3사3색’

내년 6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자산 요건에 대한 유예기간 종료를 앞두고 식품 지주회사들의 대응이 엇갈리고 있다. 샘표그룹은 지주사 샘표를 사업회사인 샘표식품에 흡수합병시키는 방안을 결의했다. 신송그룹 지주사 신송홀딩스 역시 합병과 인수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아직 움직임이 없다. ◇ 샘표·신송·크라운해태, 지주사 자산요건 유예 종료 '영향권'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6월 공개한 지주회사 목록에 따르면, 지난 2017년 7월 지주회사 자산 요건이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오르기 전에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적용 유예를 받는 코스피 식품 지주회사는 신송홀딩스(2012년 1월 전환)·샘표(2017년 1월 전환)·크라운해태홀딩스(2017년 3월 전환) 세 곳이다. 각사 사업보고서상 지난해 말 별도재무제표(자회사 실적을 합치지 않은 지주회사 자체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은 샘표 2217억원, 크라운해태홀딩스 3560억8000만원, 신송홀딩스 1447억6000만원이다. 유예가 끝나는 내년 7월부터는 이들 3사에도 자산 요건 5000억원 기준이 적용된다. 지주회사에 해당하는지는 직전 사업연도 말 자산총액으로 따진다. 올해 말 별도 자산총액이 5000억원에 못 미치면 내년 7월부터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는 것 자체는 부담이 아니다. 부채비율 200% 이내 유지, 자회사 지분 일정 비율 이상 보유 같은 지주회사 행위 제한에서 벗어난다. 노루홀딩스와 일진홀딩스는 지난해 공정위에 스스로 제외를 신고해 지주회사에서 빠지기도 했다. 부담은 상장 유지 요건에서 생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은 지주회사의 매출액 요건을 자회사 실적을 합친 연결 기준으로 본다. 지주회사가 아니라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을 본다. 사업을 직접 하지 않는 순수지주회사의 별도 매출은 자회사 배당과 용역·상표권 수익으로 구성되는데, 회계처리 방식에 따라 자회사 이익을 지분율만큼 반영한 지분법이익이 들어가기도 한다. 자회사 매출이 빠지는 만큼 별도 매출은 연결 매출보다 훨씬 작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상 매출액 요건은 감사보고서를 내는 해 기준으로 2027년 100억원, 2028년 200억원, 2029년부터 300억원으로 높아진다. 내년 6월 지주회사에서 제외되는 회사는 2027년 사업연도 실적을 담아 2028년 제출하는 감사보고서부터 별도 기준 매출액 요건을 적용받는다. 이때 기준은 200억원이다. 요건에 미달하면 관리종목(상장 요건 미달로 거래소가 지정하는 종목)으로 지정된다. 이듬해에도 관리종목 지정 당시 기준에 못 미치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거래소가 상장을 유지할지 따지는 심사) 대상이 된다. 다만 최근 사업연도 일평균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면 매출액 요건을 적용하지 않는다. 샘표는 지난해 별도 매출 114억5500만원 가운데 82.5%가 지분법이익이었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K-IFRS 1118호)은 지분법이익을 영업손익에서 빼 투자 범주로 분류한다. 자회사 주식을 원가법으로 처리해 배당을 영업수익으로 잡아온 지주회사는 자회사 투자가 주된 사업활동인지에 대한 판단에 따라 배당을 계속 영업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에 샘표는 지난달 30일 공시에서 지주회사 제외와 새 회계기준에 따른 상장 유지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합병한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내년 2월1일이다. 신송홀딩스는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자회사 합병과 사업 인수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신송홀딩스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 유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샘표처럼 자회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자회사 자산에 대한 취득세 등 비용이 따른다"고 말했다. 사업 인수는 별도 매출을 늘리기 위한 방안이다. 신송홀딩스의 지난해 별도 영업수익은 44억200만원으로 2028년 기준 200억원에 못 미친다. 대부분이 자회사 용역 매출 24억원과 신송식품 배당 20억원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1877억6000만원이었던데 반해 별도 영업수익은 배당 시기에 따라 2023년 230억3796만원, 2024년 36억4050만원으로 편차가 컸다.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476억원으로 내년 7월부터 유가증권시장에 적용되는 상장 유지 기준 500억원에 못 미친다. 크라운해태홀딩스도 유예 종료 영향권에 있다. 다만 앞의 두 곳과는 사정이 다르다. 별도 영업수익에 지분법이익이 없다. 자회사에서 받는 용역·브랜드 수익이 대부분이다. 2028년 기준인 200억원도 이미 넘는다. 문제는 기준이 300억원으로 오르는 2029년부터다. 지금 매출로는 이 기준에 못 미친다. 시가총액도 면제 기준에 미달한다. 다만 크라운해태홀딩스 관계자는 유예 종료에 따른 대응과 관련해 “현재로서는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의 지난해 별도 영업수익은 218억5599만원이다. 용역 수익 134억3715만원과 브랜드 수익 19억5777만원이 70%를 차지한다. 배당 수익은 64억6107만원이다. 용역·브랜드 수익은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30억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38억2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지난해 수준이면 2029년 기준 300억원에 81억원가량 모자란다. 시가총액은 2일 종가 기준 717억원으로 매출액 요건 면제 기준인 1000억원에 못 미친다. 한편, 별도 자산이 5000억원을 넘는 농심홀딩스·하이트진로홀딩스·대상홀딩스·풀무원은 지주회사 지위가 유지된다. 대상홀딩스와 풀무원의 6월 말 별도 자산은 반기보고서 기준 각각 5488억8000만원, 5701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매일홀딩스는 별도 자산 3743억5000만원으로 유예 대상이다. 코스닥은 2027년부터 최근 사업연도 일평균 시가총액이 600억원 이상이면 매출액 요건을 면제한다. 매일홀딩스의 2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310억원으로 이 수준을 유지하면 매출액 요건을 적용받지 않는다. ◇ 순수지주회사 매출 기준 바뀌면 새로 사업 추가해야…제도 개선 필요 앞서 정부는 지난 1999년 공정거래법을 고쳐 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했다. 2000년대에는 전환을 유도하는 쪽으로 규제를 풀었다. 2007년 지주회사 부채비율 한도를 100%에서 200%로 높였다. 자회사 의무지분율은 상장사 30%에서 20%로, 비상장사 50%에서 40%로 낮췄다. 대주주가 자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현물출자할 때 생기는 양도차익에는 지주회사 주식을 팔 때까지 세금을 미뤄주는 특례가 적용됐다. 2016년에는 지주회사 자산 요건을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높이기로 했다. 같은 해 대기업집단 지정 기준을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올리면서 균형을 맞춘다는 이유였다. 공정위는 2018년 지주회사 현황을 발표하면서 중소 지주회사들이 중장기적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대규모 지주회사 위주로 규제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2020년대 들어서는 지주회사 혜택은 줄고 규제는 강화됐다. 2021년 12월부터 새로 지주회사가 되는 회사는 자회사 지분을 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이상 가져야 한다. 2022년 이후 현물출자분부터는 주식을 팔 때까지 세금을 미뤄주던 방식이 4년 뒤부터 3년간 나눠 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3년 8월 공정위 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자산 요건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순수지주회사라는 성격은 그대로인데 자산총액 기준으로 지주회사에서 빠졌다는 이유로 별도 매출을 따지면 요건을 맞추려고 사업을 붙여야 한다"며 “일부 지주회사는 거래소에 제도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빼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자원순환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환경자원 데이터 플랫폼 '빼기'를 운영하는 같다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손잡고 공공기관의 불용품 수거·처리 서비스를 확대한다. 같다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에서 캠코와 '자원순환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같다는 오는 12월 중순까지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에 빼기의 기관용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캠코는 이번 서비스 연계로 온비드를 이용하는 2만3000여 공공기관 등이 불용품 수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온비드 이용기관은 매각되지 않은 불용품을 처리하기 위해 일부 폐가전 등을 제외하면 별도로 수거·처리 업체를 찾아야 했다. 서비스가 연계되면 온비드에서 빼기로 이동해 대형폐기물과 불용품 수거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신청 과정에서는 기관명과 사업자등록번호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담당자는 휴대전화 인증을 거친 뒤 주소와 현장 정보, 수거 품목 등을 입력하면 된다. 신청 이후 수거 진행 상황과 처리장 인계 여부는 별도 조회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거 비용에는 품목과 규격에 따라 사전에 가격을 정하는 정찰제가 적용된다. 여러 업체에서 개별 견적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다. 여러 품목을 동시에 신청하면 묶음 할인이 적용되며, 규격이 일정하지 않은 비정형 불용품도 수거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수거 이후 처리 과정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같다는 수거된 물품이 어느 처리장으로 이동했는지, 언제 인계됐는지 등을 품목별로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관별 불용품 처리 내역과 자원순환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같다는 지방자치단체 중심이던 서비스 대상을 학교와 행정기관, 공기업, 의료기관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같다는 전국 70여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대형폐기물 배출 및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재성 같다 대표는 “폐기물은 버리는 순간보다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쌓아온 수거·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불용품을 어디로 보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비드와 함께 공공 영역에서 버려지는 물품이 다시 자원으로 순환하는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빼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형폐기물 배출 신청과 결제, 운반 대행, 중고 거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누적 가입자는 250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6만명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서울씨엔지, 은평구 ‘진관클린스테이션’ 9일 운영

서울씨엔지가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공급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서울씨엔지는 서울 은평구에 조성한 '진관클린스테이션(CNG 충전소)'을 오는 9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진관클린스테이션은 서울시 진관2 공영차고지 내에 새로 구축된 CNG 충전시설이다. 서울 서북권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과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됐다. 서울씨엔지는 서울시의 CNG 충전시설 사업자 선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후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충전시설과 부대시설 구축을 완료했다. 충전소에는 CNG 압축기 3대와 충전기 3대, 저장설비, 캐노피, 관리사무동 등이 들어섰다. 대형 시내버스의 충전과 차량 이동 동선을 고려해 시설을 배치했으며 최대 3대의 시내버스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씨엔지는 이를 통해 충전 대기시간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기존 충전시설의 운영 여건 변화에 대응해 인근 버스 운수업체의 안정적인 충전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씨엔지는 오는 6일 진관클린스테이션 준공식을 열고 충전시설 소개와 주요 설비 견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9일부터 신수교통 등 CNG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씨엔지 관계자는 “진관클린스테이션 구축을 통해 서울 서북권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연료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 안전관리와 안정적인 충전소 운영을 통해 대중교통 운행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단독] 하남감일2에 송파 방이·오금 왜 포함됐나…국토부 “도로 기준으로 경계 설정”

정부가 6500가구 공급을 추진하는 하남감일2 공공주택지구 후보지에 서울 송파구 방이동과 오금동 일부가 포함된 것은 기존 도로를 기준으로 사업구역 경계를 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로 등 경계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서울 소재 토지가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다. 3일 에너지경제신문이 경기 하남시 감일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람한 주민공람 토지조서에는 하남시 감일동·감북동과 함께 서울 송파구 방이동·오금동 소재 필지가 기재돼 있었다. 송파구 소재 필지의 지목에는 도로와 답(논), 전(밭), 대(대지) 등이 있었다.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며 하남시 감일동 일원으로 소개한 사업의 지구 지정 제안 범위가 서울과 경기의 행정경계에 걸쳐 있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방이동·오금동 일부가 포함된 이유에 대해 “지구 경계를 도로 경계로 잘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남시 도시전략과 관계자는 이 일대 하남시와 송파구의 행정경계가 도로를 따라 이어지지 않고 도로 양쪽을 오간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도로 기준으로 사업을 하는 게 효율성도 높고 사업성도 높다"고 말했다. 택지 개발의 효율성을 고려해 도로를 기준으로 사업구역을 설정하면서 송파구에 속하는 일부 필지가 포함됐다는 설명이다. 지구 지정을 제안한 LH 관계자는 본지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공공주택업무처리지침에 따라 공공주택지구 지정 제안을 하기 위해 도시관리계획 및 공법상 제한 사항 등을 조사했다"며 “도로 등 객관적으로 경계가 명확히 구분될 수 있는 기준으로 지구 경계를 설정함에 따라 서울시 소재 토지가 일부 포함됐다"고 밝혔다. 토지조서에 기재된 도로·농지·대지 등은 현재 지적공부상 분류다. 향후 각 필지의 용도는 지구계획에 담길 토지이용계획에서 구체화된다. 방이동과 오금동에서 각각 몇 필지, 몇 제곱미터가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남시 관계자는 “송파구 쪽이 얼마큼 편입되는지는 송파구 쪽에 문의하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지는 송파구에 동별 편입 예정 필지 수와 면적, 관계기관 협의 경과를 질의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후보지에 포함되는 지역을 두고 “포함되는 곳은 모두 협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남감일2의 경계 설정과 관련해 어느 기관과 언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대외비를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남시 관계자는 공람 전 서울시나 송파구와 경계를 협의했는지에 대해 “협의가 됐는지 안 됐는지 제 선에서는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하남시는 지난달 29일 하남감일2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에 관한 주민 의견 청취 공고를 냈다. LH 관계자는 “송파구 공고 제2026-2051호에 따라 2026년 11월 18일까지 하남감일2 공공주택지구 지정 및 사업인정 의제에 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열람도서를 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은 하남시청 도시전략과와 감일동·감북동 행정복지센터, 송파구청 도시계획 담당 부서에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6500가구는 후보지 전체를 기준으로 한 공급 구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송파구 구간에 공동주택을 배치할지 묻는 질의에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 때 확정되는 내용이라 지금으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배치도 초기 개발 구상 단계라고 설명했다. 송파와 하남의 경계 일대는 과거에도 공공택지 개발이 거론됐던 곳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옛 하남 감북 보금자리주택지구 구상은 하남 감북·감일·초이동과 송파 오금·방이동에 걸쳐 있었다. 당시 정부는 약 267만㎡에 2만181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은 2015년 무산됐다. 정부는 2024년 8월에도 수도권 공급대책 발표와 함께 송파·하남 일대 10.58㎢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다만, 옛 감북지구와 당시 허가구역이 이번 감일2 제안 범위와 필지별로 얼마나 겹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교통망은 기존 감일지구와 하남교산지구의 계획을 연계해 확충한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정부는 하남교산 광역교통개선대책과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을 고려해 감일2를 기존 생활권과 연결할 계획이다. 하남시는 3호선 역사 신설과 입주 전 철도 개통, 위례신사선 감일 연장 반영, 서하남IC 개선을 요구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똑똑한유통] 롯데웰푸드 ‘악당 칸쵸 찾기’·하림 캠핑 간편식…상미당홀딩스·굽네·페르노리카·삿포로맥주·카나와인

◇ 롯데웰푸드, 악당 10종·사랑의 물약 칸쵸 넣어…9일부터 응모 롯데웰푸드가 초코 과자 '칸쵸'에 숨은 악당 캐릭터를 찾는 '악당 칸쵸 찾기' 이벤트를 연다. 지난해 '이름 찾기' 이벤트의 후속으로 카니·쵸니를 도와 '사랑의 물약'을 훔친 악당을 찾는다는 세계관을 입혔다. 이벤트 칸쵸엔 20가지 표정의 카니·쵸니 사이에 '카나', '쵸나', '쵸닌' 같은 이름의 악당 10종이 숨어 있다. 분홍색으로 생산된 '사랑의 물약' 칸쵸는 악당 칸쵸보다 적은 비율로 들어갔다. 전용 패키지엔 보라색 배경을 썼다. 응모는 오는 9일부터 내년 1월17일까지 패키지 QR코드나 인스타그램 인증으로 한다. 악당 10종을 다 찾은 응모자 중 1명은 'LG 스탠바이미2 MAX', 7종을 찾은 응모자 중 3명은 'DJI 오즈모 포켓 4'를 받고 5종을 인증하면 2027년 악당 칸쵸 달력을 준다. ◇ 하림, 해동 후 10분 조리 '별미요리'·전자레인지 3~4분 '직화' 소개 하림이 캠핑 먹거리로 닭 특수부위를 쓴 냉동 간편식 '별미요리'와 '직화' 시리즈를 내세웠다. 별미요리는 닭어깨살과 닭목살 등을 활용한 제품으로 해동한 뒤 프라이팬에서 10분간 조리하면 된다. '오리지널 닭갈비'와 '주꾸미 닭갈비'엔 고구마와 양배추, 떡 같은 부재료가 함께 들어 있다. 목살과 어깨살을 넣은 '두루치기'는 김치로 매콤한 맛을 냈다. 다 먹은 뒤 우동사리를 추가하거나 남은 국물에 밥을 비벼 먹을 수 있다. 직화 시리즈는 '직화 닭목살 구이'와 국내산 닭 근위를 천일염·마늘·참기름에 볶은 '직화 닭근위 볶음', 특제 양념을 더한 '직화 무뼈 닭발' 3종이다. 해동 없이 전자레인지에 3~4분 데우면 되고 전자레인지가 없으면 냄비나 프라이팬에 물을 조금 넣고 볶는다. ◇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 1인당 180만원 지급…15년간 누적 3227명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의 2026년 2학기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 2억7000만원이 대학생 150명에게 돌아갔다. 1인당 지급액은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의 50%인 180만원이다. 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청년을 지원하자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 만들어졌고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대학생에게 매 학기 지급된다. 이번 장학생은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파스쿠찌 등 상미당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는 대학생 120명과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뽑은 외부 장학생 30명이다. 2012년부터 이번 학기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3227명, 지원액은 약 57억원이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굽네, 누적 후원금 약 90억원…선수들과 신제품 SNS 콘텐츠 협업 굽네가 종합격투기 대회 '굽네 ROAD FC 079'를 후원했다. 대회는 지난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고 선수 30명이 1·2부에 걸쳐 15경기를 치렀다. 굽네의 ROAD FC 후원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16년째이고 8월 기준 누적 후원금은 약 90억원이다. 메인 이벤트에선 아르투르 솔로비예프와 박시원이 맞붙었고 여자친구 출신 은하·신비·엄지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굽네는 관람객에게 막대풍선 응원도구를 나눠줬다. ROAD FC 선수들은 9월 출시된 굽네 신제품 '서울엄마 파기름떡볶이 치킨'을 시식하고 개인 SNS에 후기를 올리는 콘텐츠 협업에도 참여했다. 굽네는 ROAD FC 외에도 '김포시 테니스 대회'와 '시니어 테니스 대회'를 열고 있다. ◇ 페르노리카 코리아, 호텔경영학과 학생에 지속가능성·책임음주 교육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부산 동서대학교 호텔경영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바텐딩(Bar World of Tomorrow)' 교육을 한다. 교육은 3일 열리고 만 19세 이상 학생이 참여한다. 지속가능한 바텐딩은 페르노리카 그룹이 와인·스피릿 산업에 지속가능하고 책임 있는 문화를 퍼뜨리려고 만든 교육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선 2022년 1월부터 만 19세 이상 바텐더와 바 오너를 대상으로 운영됐고 같은 해부터 대학생 교육도 이어지고 있다. 강사로는 글로벌 대회 우승자인 오연정 페르노리카 코리아 브랜드 앰버서더와 글로벌 바텐딩 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한 김동욱 바텐더가 나선다. 두 사람은 식음료·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 방법과 책임음주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 삿포로맥주, 5월까지 지난해 연간 판매량 넘어…8월 약 89% 증가 삿포로맥주가 당질·퓨린 저감 맥주 '삿포로 생맥주 70'의 올해 판매 실적을 내놨다.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었다. 맥주 성수기인 6~8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약 56% 늘었다. 월별로는 7월이 전년 동월 대비 약 60%, 8월이 약 89% 증가했다. 삿포로 생맥주 70은 지난해 6월 출시된 제품으로 당질과 퓨린을 각각 70%씩 줄였다. 삿포로맥주는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을 거쳐 맥아와 아로마 홉을 골랐다. 회사는 2030 소비자에겐 저감 맥주라는 새로운 경험으로, 4050 소비자에겐 맥주 맛과 음용감을 유지하면서 음주 부담을 덜 수 있는 선택지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솔리스카, GS25 주문 채널 추가 예정…가격대 15만~20만원 카나와인이 수입·유통하는 스몰배치 데킬라 브랜드 '솔리스카(SOLISCA)'가 GS리테일 통합 앱 '우리동네GS'에 입점할 예정이다. 입점 뒤엔 전국 GS25에서 주문할 수 있고 지금은 전문 보틀숍에서 판다. 솔리스카는 첨가물 없이 '100% 블루 웨버 아가베'로 만든다. 아가베는 할리스코 고지대·저지대에서 자란 것을 쓰고 증류소 '카사 마에스트리'가 스몰배치 방식으로 생산한다. 제품은 '솔리스카 블랑코'와 '솔리스카 크리스탈리노 레포사도'이고 가격대는 15만~20만원대다. 한국 진출 1년간 솔리스카는 포시즌스 호텔 서울 '찰스 H' 등 서울 바를 중심으로 소개됐고 '2025 울트라 코리아'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12월11일엔 DJ '마우 피(MAU P)' 내한 공연 공식 주류 스폰서를 맡는다. ◇ 그리스·라트비아 주관 기관, 서울푸드&호텔 파빌리온·B2B 디너 운영 유럽연합(EU)이 공동 재정을 지원한 농식품 캠페인 '프리미엄 유럽 제품(Premium European Products)'의 3년 한국 사업이 끝났다. 그리스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ETHEAS)과 라트비아 낙농위원회(LDC)가 2024년부터 한국과 캐나다, 말레이시아에서 운영한 캠페인이다. 주관 기관들은 3년간 킨텍스 식품전시회 '서울푸드&호텔'에 파빌리온을 꾸렸다. 그리스는 올리브 오일과 그라비에라 치즈, 사프란 등 EU 원산지 명칭 보호(PDO) 인증 제품을, 라트비아는 크림치즈와 사워크림 같은 유제품과 초콜릿·제과를 소개했다. 서울에선 그리스·라트비아 식재료를 한국 요리에 접목한 메뉴를 낸 B2B 네트워크 디너가 열렸고 수입상과 외식업 바이어, 유통 관계자가 참석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촌 에너지전환에 LPG 대안…“전환 보조금 신설해야”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이 농촌의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전기차로 넘어가기 전 징검다리(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전환 보조금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농촌의 충전 인프라와 농업용 차량의 운행 특성을 고려하면 당장 전기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농가에는 LPG 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윤준병 의원실은 3일 '농가경영안정과 맞춤형 에너지전환 실현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문한필 전남대학교 교수는 농업·농촌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전기차 중심의 전환 정책이 오히려 노후 경유차 교체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교수에 따르면 경유 1톤 트럭 단종 이후 농업용 LPG 화물차는 2022년 6634대에서 지난해 8월 1만2622대로 3년 사이 약 두 배 증가했다. 그러나 농업용 LPG 화물차는 고유가 대응 유가연동보조금과 농협 자체 유가보조, 차량 구매보조 대상에서 모두 제외돼 있다. 문 교수는 농촌에서는 전기트럭을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 강조했다. 농번기에는 작업 연속성이 중요한 데다 농산물을 싣고 비포장·오르막길을 운행할 경우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감소할 수 있고, 농촌 지역의 급속충전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기술이 충분히 갖춰질 때까지 LPG가 전환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PG 트럭은 경유차보다 배출가스가 적으면서 현재 농촌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LPG 차량은 한 번 충전하면 약 520㎞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전기 1톤 트럭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7㎞ 수준이다. 문 교수는 “LPG는 지금 농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저배출 대안, 전기는 충전망과 인프라가 갖춰지는 속도에 맞춘 최종 목적지"라며 두 차종을 경쟁 관계가 아닌 순차적 전환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농업용 LPG 화물차를 유가연동보조금 대상에 포함하고 면세 LPG 배정량을 실제 주행 수준에 맞게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후 경유 1톤 트럭을 폐차한 농업인이 LPG 또는 전기 화물차를 구매할 경우 지원하는 '농업용 화물차 전환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신설할 필요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는 LPG 화물차 지원과 관련해 농촌의 실제 수요와 충전 인프라,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혜영 농림부 농업경영정책과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농촌의 LPG 화물차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충전 인프라가 충분한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차 정책과 전기차 성능 개선 등을 감안할 때 LPG 지원이 전환기 정책으로 타당한지도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삼전닉스 운명의 날”…美 중간선거 승패 윤곽 언제?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국정 운영을 좌우할 중간선거가 3일(현지시간) 치러지면서 선거 결과가 언제 확정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표 종료 후 몇 시간 안에 대략적인 판세가 드러날 수 있지만, 상·하원 다수당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며칠에서 길게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중간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은 주(州)마다 다르다. 가장 먼저 투표가 종료되는 곳은 켄터키주와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으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3일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전 8시)부터 개표 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한다. 가장 늦게 투표가 종료되는 알래스카주 일부 지역은 동부시간 기준 4일 오전 1시(한국시간 4일 오후 3시)에 투표가 마감된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 4일 오전부터 미국 중간선거의 개표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다만 하원 다수당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주마다 개표 절차가 다를 뿐 아니라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해외 부재자투표 등의 집계에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는 선거일까지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투표일로부터 최대 7일 뒤에 도착하더라도 유효표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접전이 벌어질 경우 캘리포니아주의 개표 결과가 하원 다수당을 결정하는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 실제로 2022년 중간선거에서는 투표일인 11월 8일로부터 8일이 지난 16일에야 공화당의 하원 과반 확보가 확정됐다. 당시 캘리포니아주의 마이크 가르시아 공화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공화당이 과반인 218석을 확보했다. 상원 선거의 주요 경합지 역시 한국시간 기준 4일 오전부터 차례로 투표를 마감한다. 오하이오주는 오전 9시 30분, 메인주는 오전 10시, 아이오와주는 오전 11시에 투표가 종료된다. 미시간과 캔자스 등도 일부 지역의 투표가 오전 11시까지 이어지며, 알래스카주는 오후 3시에 모든 투표가 마감된다. 이에 따라 한국시간 4일 오후부터 주요 경합지의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 수 있지만 최종 승패를 판정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요구될 수 있다. 특히 알래스카주와 메인주는 일반적인 최다득표제와 다른 '순위투표제'(RCV)를 시행하고 있어 개표 지연 가능성이 있다. 1순위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에게 투표한 유권자들의 표를 다음 선호 후보에게 배분하는 절차다. 알래스카주에 따르면 순위투표제에 따른 추가 집계 결과는 우편투표 등을 모두 검토한 뒤인 11월 18일에야 발표된다. 따라서 상원 다수당 확보 여부가 알래스카주 선거 결과에 달릴 경우 전체 승패 확정이 2주 이상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메인주 역시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추가 집계 절차에 들어가야 하므로 결과 확정까지 수일 이상 걸릴 수 있다. 개표 초기 결과가 최종 승패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미국에서는 우편투표와 사전투표, 현장투표의 개표 순서가 지역마다 달라 특정 정당 후보가 초반에 앞서다가 이후 역전되는 이른바 '레드 미라지(붉은 신기루)' 또는 '블루 미라지(푸른 신기루)'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와 미시간, 텍사스에서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지만 이후 역전당했다. 반면 메인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 우세를 보이다 최종적으로 해리스 전 부통령에게 패배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임기 2년인 연방하원 의원 435명 전원과 임기 6년인 연방상원 의원 100명 중 35명, 36개 주의 주지사 등을 선출한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측 47석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선거 대상 35석 중 민주당이 17석 이상 확보하면 과반이다. 상원이 50대 50으로 나뉠 경우 공화당 소속인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에는 51석이 필요하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과 주요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감시·견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상원까지 장악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는 고위 행정부 인사와 연방 판사들의 인준 절차에도 제동을 걸 수 있다. 이번 중간선거는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관련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AI 산업과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헌승이 불붙인 국제신문 회생론…여야·지역사회 결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제신문의 기업회생 절차가 대주주 동의 문제로 지연되는 가운데 국정감사에서 대주주 책임을 따져 물은 이헌승 의원의 문제 제기에 이어 국회와 부산 정치권, 16개 구·군, 시민사회까지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4선)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제신문 대주주인 은성선원과 지광 스님의 책임을 따져 물었다. 증인으로 채택된 지광 스님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이 의원은 국회 출석을 강제하는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국제신문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체불액이 100억 원을 넘는 상황에서 대주주가 경영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광 스님이 국제신문 회장과 발행인을 맡았고 2025년까지 사외이사로 활동한 이력도 거론하며 대주주가 회생 절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고발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에서도 초당적 지원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난 2일 기준 여야 국회의원 97명이 국제신문 정상화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47명, 국민의힘 43명, 진보당 4명, 개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정당을 가리지 않고 참여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나경원·이준석·한동훈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국제신문 구성원들은 3일 대주주인 은성선원에 공동성명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도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은성선원의 회생계획안 동의와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촉구했다. 같은 날 국민의힘 조경태(부산 사하을·6선)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제신문 임직원들이 체불 임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고 임금 삭감에도 참여하며 회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새 인수 후보자가 선정된 만큼 대주주가 인수·합병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도 같은날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신문 기업회생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부산지역 16개 구·군 단체장이 모두 참여했다. 부산시의회에서는 국민의힘 김동하(동래) 시의원이 3일 '5분 자유발언'에서 국제신문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제신문의 위기가 부산의 목소리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며 100억 원이 넘는 임금·퇴직금 체불과 기자들의 생계 문제를 지적했다. 시민사회도 목소리를 냈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141곳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도 은성선원에 회생계획안 동의를 요구하고 법원에 신속한 판단을 촉구했다. 국제신문은 은성선원이 대주주가 된 2006년 이후 재정난을 겪어왔다. 임직원과 퇴직자들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을 받지 못하자 2024년 12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올해 6월 새 인수 후보자가 선정됐지만 대주주 동의가 이뤄지지 않아 회생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국제신문 임직원들은 오는 10일 은성선원 측을 만나 최종 인수 예정자가 선정된 만큼 회생계획안 동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전문센터 특화진료] 허리 아프다고 무조건 수술?…“치료에도 순서가 있다”

국내 척추질환 환자 10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척추질환 진료 환자(한방의료기관 제외)는 2021년 925만 5658명에서 2025년 972만 3330명으로 늘어났다. 2025년의 경우 남성이 433만 8535명(44.6%), 여성이 538만 4795명(55.4%)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진료 환자가 늘면서 주변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잘못된 건강정보를 믿거나 막연하게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주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여기서 환자들은 '허리가 아프다면 디스크', '디스크가 있다면 수술'이라는 공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물론 척추전방전위증, 근육이나 인대에서 비롯되는 비 특이적 요통 등으로 다양하다. 같은 질환이라도 신경 압박 정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에 따르면, 대표적인 척추질환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모두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유발하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에는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탈출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방사통과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가 저리고 당기다가 앉거나 허리를 숙이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문제는 MRI에서 디스크 돌출이나 척추관 협착이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소견이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영상검사 결과뿐 아니라 통증의 양상과 근력, 감각 이상, 보행 상태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 비수술 치료 원칙…'수술 적기' 놓쳐서도 안 돼 즉 척추 MRI에서 이상 소견이 확인됐다고 해서 바로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환자가 실제로 어떤 증상을 호소하는지, 신경 압박으로 인한 근력이나 감각 이상이 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비수술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이 있는 환자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기 허리디스크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척추관협착증은 약물치료, 물리·운동치료, 신경차단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할 수 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어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경과를 지켜보면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비수술 우선'이 무조건 수술을 미루라는 의미는 아니다. 충분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과 다리 저림이 지속되거나 보행이 어려워지고, 다리나 발의 근력이 떨어지는 등 신경학적 증상이 진행된다면 치료 방향을 다시 평가해야 한다. 특히 갑작스러운 대소변 장애나 회음부 감각 저하가 나타난다면 심한 신경 압박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학선 원장은 “척추질환 치료에서는 수술을 무조건 피하는 것만큼 필요한 수술을 지나치게 미루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근력 저하나 감각 이상이 진행되고 있다면 신경 손상이 악화되기 전에 적절한 치료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면서 신경 압박을 정확하게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척추수술 역시 큰 절개보다는 정상 근육과 주변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최소침습 치료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척추내시경술이다.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나 두꺼워진 인대, 뼈 등을 제거하는 최소침습 수술이다. ◇ 수술은 최소침습 적용,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 발전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2개의 작은 통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각각 다른 통로로 삽입해 병변을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하는 방식이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으며, 절개 범위와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둔 치료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회복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척추내시경술이 모든 척추 환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 척추 불안정성이나 변형 정도, 병변 위치 등에 따라 기존 감압술이나 유합술 등 다른 수술법이 더 적합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최신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는 척추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척추내시경술 등 최소침습 수술을 비롯한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한다. 또한 척추내시경 분야의 연구와 학술활동을 지속하며 치료 기술의 발전과 임상 적용도 성과를 내고 있다. 척추센터는 6명의 척추 전문의를 중심으로 환자의 증상과 영상검사, 신경학적 상태를 함께 평가하고 비수술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매일 아침 의료진 컨퍼런스를 열어 주요 환자 사례와 치료 방향을 공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를 정한다. 이학선 원장은 “척추질환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수술을 피하는 것도, 최신 수술법을 적용하는 것도 아니라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라며 “비수술 치료를 우선으로 하면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신협, 금융취약계층 위한 적금 출시…최대 연 7.0%

신협중앙회가 금융취약계층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저축 습관 형성 등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3일 신협에 따르면 '동행사랑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3.3%,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7.0%으로 높아진다. 가입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족 구성원 △근로·자녀장려금 수급자 등으로,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납입 금액은 월 5만~20만원으로, 전국 신협 영업점 창구에서 1인 1계좌 가입만 가능하다. 우대조건은 계약기간 동안 매월 약정한 저축액 납입시 제공되는 '성취지원 우대금리', 적금 가입 신협에서 개설한 본인 명의 자유입출금식 예금계좌를 자동이체 계좌로 등록하고, 전체 납입 횟수 중 8회 이상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적용되는 '자동이체 연결 우대금리'로 구성된다. 신행석 신협중앙회 수산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의 금융 회복력을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포용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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