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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병원 “폭염 속 ‘관절 냉방병’ 대응 이렇게”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실내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가정이나 업소가 적지 않다. 업소 중 특히 카페에서는 한 시간도 못 버틸 정도로 강한 냉방으로 인해 “나이든 손님들을 내보내려는 것이 아니냐?"는 푸념이 나올 정도이다. 이로 인해 일명 '관절 냉방병'으로 척추와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체가 차가운 바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관절 주변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앓고 있던 관절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관절 전문병원인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실내 기온이 낮아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관절 내부의 압력이 상승하며 주변 근육과 힘줄이 경직된다. 관절의 유연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국소 부위의 통증 유발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욱신거리는 증상이 심해진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나 만성 요통을 앓고 있는 고령층과 여성의 경우 온도 변화에 민감하여 냉방 노출 시 더욱 큰 통증을 호소한다. 게다가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외부 기온과 차가운 실내 공기에 번갈아 노출되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근육통과 관절통이 심화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연세사랑병원 정광암 원장은 “실내 환경을 개선한 후에도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절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찬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풍향을 조절하는 것이 우선이다. 긴 소매 옷을 착용하거나 담요를 활용해 관절 부위의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2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통해 워밍업을 해주면 관절과 근육의 긴장이 풀려서 혈액순환 촉진에도 좋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PS 16%·BPS 19%↑”...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최대 실적 찍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계열사들의 선전에 힘입어 반기 기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주식 거래대금 확대와 메리츠화재에 유리하게 작용한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변화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메리츠금융은 올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약 1조4176억원으로 전년 동기 8.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7914억원)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 상반기 전체의 숫자를 끌어올린 셈이다. 총자산은 148조5000억원 규모로 9.7% 확대됐다. 총자산이익률(ROE)은 26.8%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7.8%로 집계됐다. 그룹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29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선수위 대출 비중은 88%, 평균 LTV는 46% 수준이다. 충당금과 준비금은 총 1875억원이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과 결과를 반영하고 커버리지 비율 관리를 위해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을 진행한 결과다. 주당가치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은 8539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주당순자산가치(BPS)는 6만8642원으로 19.3% 향상됐다. 6월말 블룸버그 기준 포워드 PER은 6.1배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소각의 기대수익률은 16.4%로 요구수익률(10%)를 웃돌았다. 메리츠금융은 지난 3월 7000억원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고, 7월말 기준 6072억원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오종원 메리츠금융 CRO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회생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마쳤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기존 대출은 신탁 부동산 담보, DIP 대출은 MBK 및 김병주 회장 보증으로 보호 받고 있어 회생 결과와 상관 없이 안정적인 원리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메리츠화재의 별도 순이익은 1조243억원으로 3.8% 확대됐다. 투자손익 향상에 힘입어 2분기 순이익(5583억원)이 6.4% 늘어나면서 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덕분이다. 잠정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13.0%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12조1200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대비 1조원 이상 불어났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는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12.4배를 기록했다. 일반보험 손익(481억원)은 50.1% 확대됐다. 보험 부문은 호재가 많았다. 장기인보험 시장이 크게 역성장했음에도 보장성 신계약(365억원)이 21.0% 커지고, 고유가로 교통량이 줄면서 자동차보험(69억원)이 흑자전환했다.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손실부담계약비용이 환입됐고, 전속·법인보험대리점(GA)의 영업력도 높아졌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의료비 증가로 예실차가 악화되면서 상반기 보험손익은 6975억원으로 3.7% 하락했다.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일평균 청구액이 줄어들었으나, 근골격계 풍선효과로 수익성 향상 여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면 투자손익(7031억원)은 16.3% 높아졌다. 주식형 자산의 투자손익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김중현 대표는 향후에도 주가 변동 등을 고려하면서 주식형 자산 투자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쿠팡 물류센터 화재에 대한 질문에 전체 보험가입액 8700억원 중 메리츠의 보유 손해액은 269억원 상당이라면서도, 비비례 재보험에 가입했다는 점을 들어 순손해액이 150억원 안팎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메리츠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5140억원으로 15.9% 증가했다. 2분기의 경우 주식시장 강세 등으로 자산운용 실적이 증가했고, 고객 기반 확대가 리테일 실적 확대로 이어지며 기업금융 실적·금융수지 감소를 상쇄했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부문 합산 순영업수익이 늘어났고, 리테일 부문이 이익체력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한 것을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특이사항을 묻는 질문에 발생 매매이익이 커지면서 교육세 부담도 가중됐다고 답변했다. 디지털채널은 브로커리지 수익이 크지 않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원재 대표는 무료 수수료 이벤트 이후에도 해외주식 약정액 기준 시장점유율(MS)이 업계 선두권(약 20%)을 유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투자플랫폼 '모음'의 장점을 활용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면 수익이 따라올 것으로 기대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연결 순이익은 836억원으로 25.0% 늘어났다. 금융투자손익이 증가하고 대손비용이 감소한 덕분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최고경영자(CEO)는 “이전보다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메리츠만의 압도적 경쟁력을 토대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동남권 해양산업 금융지원 강화한다 外

◇ 신한은행,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동남권 해양산업 금융지원 강화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부산서면금융센터에서 '신한SOL클러스터 부산' 개소식을 개최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해양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박동석 부산광역시 첨단산업국장, 장인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성호 에이치씨해운 회장 등 지역 행정·공공·산업·창업·금융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한SOL클러스터'는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발굴하고 자금 수요 진단부터 금융지원 실행, 정책금융 및 그룹사 연계까지 종합 지원하는 지역 거점 금융플랫폼이다. 개별 기업에 대한 단순 여신 지원을 넘어 지역의 산업 변화와 투자계획을 살피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신규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은 지난달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에선 조선·방산·함정 MRO를 중심으로 항만·물류 분야까지 중점 지원한다. 대형 조선사와 방산·해운기업 등 앵커기업뿐 아니라 기자재·부품·정비 분야의 중소·중견 협력기업까지 공급망 전반을 살피고, 북극항로 개척과 스마트항만 전환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해운·항만·물류 분야의 금융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 같은 산업 특성을 반영해 기업의 성장단계와 사업 특성에 따라 △수주·납품 전 운전자금 △원재료 구매자금 △수출입금융 △설비투자금융 등을 지원한다. 또한 투자금융·자본시장 솔루션·기업컨설팅 등 신한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기업별 수요에 맞는 복합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금융지원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 이해도와 기업금융 역량을 갖춘 특화 RM과 기업여신심사부 소속 전문 심사역을 현장에 배치했다. 이들은 지역본부·영업점과 함께 기업의 사업계획과 자금 구조, 실행 가능성을 초기 단계부터 검토하고 필요 시 본점 IB부서와 그룹사, 정책·유관기관의 전문 역량을 연계한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부산은 항만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깊은 역사와 저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과 동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신한SOL클러스터 부산을 통해 지역 기업과 가까이 호흡하며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먼저 발굴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부산시·한국해양진흥공사·산업단체·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역기업의 수주·투자계획과 금융 애로사항을 진단하고, 기업 발굴부터 금융 실행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하나은행, '외환자본거래센터' 개점…“손님이 가장 신뢰하는 외환 전문은행 될 것" 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과 자산가의 다양한 글로벌 금융 수요에 보다 전문적으로 대응하고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Place1에 '외환자본거래센터'를 개점했다고 12일 밝혔다.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외국인직접투자(FDI), 해외직접투자, 해외 증권 취득 등 복잡·다양해지는 외환자본거래와 해외이주 금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손님에게 보다 전문화된 외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된 외환자본거래 특화 전담 조직이다. 이번에 개점한 외환자본거래센터는 주요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기업 및 자산가가 밀집한 강남권에 외환자본거래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주요 법무법인 및 회계법인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복잡한 외환자본거래를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One-Stop) 외환 전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손님들은 외환자본거래센터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 및 외화계좌 개설 지원 △국내외 투자 및 부동산 취득 관련 외환 신고 상담 △외화 자금조달 및 크로스보더(Cross-Border) 자본거래 자문 등 다양한 외환자본거래에 대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외환자본거래센터는 해외이주자와 국내 복귀 재외국민을 위한 특화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외이주비 송금, 해외 자산 취득 및 외환 신고부터 국내 복귀 이후 자금 정착에 이르기까지 해외이주 전 과정에 걸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정진완 우리은행장,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로 포용금융 실천 의지 다짐 우리은행은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시작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행장은 금융 취약계층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포용금융 실천 의지를 다졌다.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7월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으로부터 시작된 공익 캠페인이다.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을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에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참여자가 캠페인 취지를 담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뒤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한 정 행장은 포용금융 및 서민금융 지원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정진완 은행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강태영 NH농협은행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 나갔다. 정 행장은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시작된 뜻깊은 캠페인에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며, “우리은행은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금융 취약계층을 돕고 살리는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해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세계수소엑스포 2026, 11월 킨텍스서 개막…글로벌 수소산업 한자리에

아시아 최대 규모 수소 행사인 '세계수소엑스포(WHE)'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킨텍스에서 열린다. WHE 2026 조직위원회는 제5회 수소의 날(11월 2일)을 계기로 행사를 개최해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알리고, 프로젝트 개발·투자와 수요·공급 연계, 금융·기술 협력 등 비즈니스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국내 주요 수소기업 등이 참여해 '수소산업 도약 공동선언'을 발표한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수소산업 전망과 주요국 정책을 비롯해 생산, 운송·저장, 교역, 국제표준 등 주요 현안을 다룬다. 4일 'Leadership & Market Insight'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EU, 일본, 호주, 독일 등의 정부·기업 관계자가 수소 정책과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4~6일 진행되는 'Hydrogen Deep Dive'에서는 프로젝트 투자, 저탄소 전원을 활용한 청정수소, 수소 교역, 그린암모니아, 국제표준 등 5개 분야를 논의한다. 5일 'Country Day'에서는 중국과 캐나다 등 주요 수소 생산국의 정책과 산업 동향, 공급망 협력 방안을 살펴본다.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캐나다·일본·중국·체코 등 약 2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운송, 활용까지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B2B 상담회와 투자설명회, 국내외 기업 간 1대1 매칭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소경제 정책 전문위원회 총괄 회의', KOTRA와 공동 주관하는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 수소 분야 혁신기술과 우수기업을 발굴하는 'H2 Innovation Award' 등도 개최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서부산 4곳 민주당 싹쓸이…2028 총선도 흔들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2028년 4월 12일 치러지는 제23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아직 1년 8개월가량 남았다. 지금 당장 후보를 가리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그럼에도 부산 정치권에서 서부산권을 주목할 이유가 생겼다. 6·3 지방선거에서 서부산권 4개 구청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면서 지역 표심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상·사하·북·강서구는 서부산권으로 구분된다. 부산에선 민주당 세가 점점 커져오다가 오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승리했다. 국회의원 선거와 구청장 선거는 성격이 다르지만, 민심의 흐름이 달라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현역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상황도 변하고 있다. 당내 갈등과 지역 조직 재편, 새로운 인물의 등장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현역 의원과 경쟁할 인사들의 이름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사하을의 조경태 의원을 둘러싼 당내 갈등, 북구의 선거구 개편 가능성, 사상의 당협 재편 움직임, 강서의 현역 김도읍 의원과 민주당 지역 조직의 경쟁이 맞물리고 있다. 총선 구도가 이미 정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선거까지 남은 시간이 긴 만큼 후보와 정당, 선거구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표심과 현재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을 함께 보면 한 가지는 분명하다. 부산 서부산권에서 보수 정당의 아성이 예전만큼 단단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정 후보의 당선을 점치는 게 아니라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서부산권의 민심과 지역 정치권이 어디에서 흔들리고 있는지를 미리 살펴본다. ◇ 사하갑, 이성권 수성에 최인호 재도전 변수 사하갑은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민주당 최인호 전 의원의 재대결 가능성이 관심사다. 이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부산진을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박형준 부산시장 체제에서 경제부시장을 지냈고 22대 총선에서 사하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 의원은 남해 출신이라는 지역적 배경도 갖고 있다. 사하갑에는 남해 출신 주민이 적지 않아 선거 때마다 주요 변수로 꼽힌다. 하지만 6·3 지방선거에서 남해 출신의 민주당 김태석 후보가 사하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재선 출신의 최인호 전 의원도 지역에서 다시 움직일 가능성이 거론된다.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으로 일하고 있는 최 전 의원은 총선에 맞춰 사장직에서 물러나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지역 정가에서 나온다. ◇ 사하을, 조경태에 맞설 인물 나오나 사하을은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의 7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다. 조 의원은 6선 현역이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내부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2024년 총선 과정에서 송샘 전 구의원과 이복조 전 시의원, 성창용 전 시의원이 당시 정호윤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조 의원과 거리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이복조 전 시의원은 부산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에서 강무길 시의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전 시의원이 전재수 부산시장 체제와 국민의힘 사이에서 협력 창구 역할을 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전 시의원의 역할이 커지면서 사하을의 총선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 전 시의원이 조 의원의 7선 도전에 맞설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조 의원의 당내 입지도 변수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조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 북구, 합구하면 '3자 구도' 가능성 북구는 선거구 개편이 가장 큰 변수다. 현재 북구갑은 국민의힘 서병수 전 당협위원장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며 당협위원장 자리는 공석이다. 다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북갑 후보로 나선 박민식 전 장관이 조직위원장이 있다. 북구을에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있다. 다만 북구갑과 을을 하나로 합치는 방안도 지역 정치권에서 계속 거론된다. 합구가 이뤄지면 선거 구도가 복잡해진다. 민주당 하정우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3자 대결 가능성이 나온다. 보수 쪽에선 현역 중심의 선거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가운데 민주당 하 지역위원장은 한 의원과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 의원은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북구갑에 당선된 뒤 지역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있는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존재감을 키웠다. 한 의원이 지역에서 활동을 계속하면 국민의힘 박 의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보수표가 갈릴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 사상, 김대식에 '당협 리스크' 사상구에서는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의 지역구 관리가 변수다.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명절 선물 제공 문제로 전 시의원과 전 사무국장 등이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협 내부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사안이다. 김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관계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사다. 두 사람이 지방선거 전후 사상구에서 만남을 이어가면서 김 의원이 친한동훈계와 가까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대표 친한계 인사로 꼽히는 국민의힘 정성국(부산진갑) 의원도 지방선거 당시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사상구에서 지원 유세를 돕기도 했다. 김 의원이 친한계 인사로 분류될 경우, 당내 입지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당내 세력 구도가 바뀔 경우 사상구 공천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현직 국회의원인 박홍배 부산시당위원장을 앞세울 수 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후보 측 인사들의 재도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측근 인사인 이대훈 전 보좌관의 이름도 지역에서 나온다. ◇ 강서, 5선 노리는 김도읍에 민주당 도전 강서구는 민주당 박상준 구청장이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 변성완 지역위원장도 총선 재도전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변 위원장은 과거 박 구청장의 민주당 영입에 힘을 쏟은 인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에서는 4선 김도읍 의원이 5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다만 당내 혼란 속에서도 대여 공세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서부산의 변화, 총선까지 이어질까 서부산권의 공통점은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먼저 기세를 잡았다는 점이다. 사상과 사하, 북구, 강서에서 지역 정치의 변화가 나타났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도 각자 다른 숙제를 안고 있다. 사하갑은 최인호 전 의원의 재도전 가능성이 변수다. 사하을은 조경태 의원의 당내 입지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 여부가 관건이다. 북구는 선거구 개편과 한동훈 의원의 행보가 변수다. 사상은 당협 내부 문제와 후보군 확대가 부담이다. 강서는 김도읍 의원의 5선 도전에 민주당이 맞서는 구도가 예상된다. 아직 총선까지 1년 8개월가량 남았다. 후보도, 선거구도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6·3 지방선거가 보여준 민심의 변화는 분명하다. 사상·사하·북구·강서구의 기초단체장을 민주당 인사들이 모두 차지했다. 부산 서부산권이 2028년 총선에서 다시 국민의힘을 선택할지, 민주당이 지방선거의 상승세를 국회의원 선거까지 이어갈지가 벌써부터 관심사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상반기 순익 96% ‘껑충’...한화생명, 신계약 CSM도 1.3조 ‘최대’

한화생명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0% 증가한 904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별도기준 순이익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3.9% 증가한 5102억원으로 확대됐다. 별도 당기순이익 확대를 견인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2853억원, 투자손익은 776% 증가한 354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국내외 종속법인의 고른 이익 성장은 연결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한화손해보험은 2153억원, 한화투자증권은 557억원, 해외법인은 10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종속법인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약 50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자회사 손익 비중은 11%까지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종속법인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시너지를 확대해 이익 기반을 안정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0.5% 증가한 1조3001억원을 기록하며 IFRS17 도입 이후 상반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계약 수익성도 11배로 개선되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6109억원, 2분기 6892억원의 신계약 CSM을 기록했다. 특히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 종신보험 수익성이 10.5배까지 상승했다. 상반기 전체 신계약 수익성은 전년 7.2배 대비 개선된 11배를 기록했다. 상반기 보유계약 CSM은 손해율 및 사업비 가정 가이드라인 적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신계약 CSM 유입과 경험조정 축소 등에 힘입어 2025년 말 대비 2148억원 증가한 8조9285억원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비율은 이익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가용자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9.5%p 상승한 167%로 예상된다. 한화생명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하반기에도 중·장기납 종신 상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올해 출시한 치매·간병 신상품을 중심으로 관련 분야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넓혀 나가겠다"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한 가용자본 확대와 요구자본 축소 노력을 통해 중장기 자본건전성 또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유통가 NOW] 놀유니버스 NOL 머니 1년·여기어때 F1 직관 버킷팩…KFC·디에스엠·야마하뮤직코리아

◇ 놀유니버스, NOL 머니 결제 빈도 26% 높아…적립 포인트 카테고리 넘나들어 놀유니버스의 자체 선불충전 간편결제 서비스 'NOL 머니'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가입자 43만명을 넘어섰다. 결제자 수와 결제액은 모두 출시 첫 달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NOL 머니 이용자의 월평균 결제 건수는 일반 결제 고객보다 약 26% 높았다. 카테고리별 이용 건수는 국내 숙소와 공연·전시, 국내 레저 상품 순이다. 핵심은 적립 포인트의 활용 범위다. 충전 후 결제하면 상시 최대 2%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숙소와 교통, 레저는 물론 공연·티켓까지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 공연 예매로 모은 포인트로 호텔을 잡거나 숙소 예약으로 쌓은 혜택을 공연 관람에 쓰는 식이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부터 일부 주요 상품을 NOL 머니로 결제하면 즉시할인을 주는 혜택을 새로 도입한다. 금융 파트너사와의 제휴도 계속 넓힐 계획이다. ◇ 여기어때, 셀럽 설계 패키지 10회차 공개…피렐리 협업 피트레인 워크 포함 여기어때가 방송인 노홍철과 F1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직관하는 버킷팩을 공개한다. 버킷팩은 셀럽이 팬들과 떠나고 싶은 여행을 직접 설계하는 여기어때의 오리지널 패키지로, 이번이 10회차다. 일정은 10월9일 출발 3박5일이다. 싱가포르 그랑프리는 F1 최초의 야간 레이스로 도심 도로를 트랙으로 쓰는 대회다. 버킷팩에는 직관 티켓과 함께 △싱가포르 왕복 항공권 △리프 푸난 싱가포르 3박 △어트랙션 체험 △한정판 굿즈가 들어간다. 가격은 노홍철이 숫자 7에 행운의 의미를 담아 7만7700원으로 정했다. F1 공식 타이어 파트너사 피렐리와 협업해 피트레인 워크도 넣었다. 경주차가 타이어를 교체하고 정비하는 트랙 옆 전용 도로를 걸어서 둘러보는 프로그램으로, 평소 일반 관람객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이다. 응모는 9월3일까지 여기어때 앱에서 1000원으로 할 수 있다. 사연을 쓰면 노홍철이 직접 확인해 6명을 뽑고 9월14일 발표한다. 응모자에게는 1000원을 포인트로 돌려준다. ◇ KFC, 1인 치맥 겨냥한 세트 내놔…외식업계 맥주 메뉴 확대 KFC가 혼자서도 부담 없이 치맥을 즐길 수 있는 여름 한정 메뉴 '켚썸머 맥주세트' 2종을 선보였다. 폭염으로 맥주 수요가 늘고 혼술·홈술 흐름이 퍼지면서 외식업계가 소용량 맥주세트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나온 구성이다. 세트는 텐더 2조각과 트러플치르르프라이를 맥주와 묶은 '켚썸머 치맥세트', 너겟 4조각과 트러플치르르프라이를 맥주와 묶은 '켚썸머 스낵맥세트'다. 매장에 있는 종류에 따라 캔맥주와 생맥주, 제로맥주 중에 고를 수 있어 알코올 부담을 덜고 싶은 소비자도 선택할 수 있다. 같은 흐름은 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타코벨코리아는 저녁 시간대 주류에 퀘사디아와 타코를 페어링한 세트를 내놨고, 백스비어는 풀드포크 타코와 그릴드치즈 퀘사디아 등 4종을 추가했다. 생활맥주는 유동골뱅이와 협업한 '유동골빔면 세트'를 선보였다. 항공사도 합류해 진에어는 기내 맥주와 치킨·피자를 묶은 '치맥 세트'와 '피맥 세트'를 편성했다. ◇ 디에스엠, 9.81파크 제주 주간 판매액 최고치 경신…외국인 매출 123% 증가 디에스엠 모노리스 사업부가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약 6억40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2020년 개장 이후 주간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보다 37.8% 늘었다. 폭염이 이어져 야외 레저에 불리한 환경에서 나온 성과다. 콘텐츠 구성이 배경으로 꼽힌다. 야외 액티비티인 그래비티 레이싱을 축으로 스크린 스포츠와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형 범퍼카 등 실내 콘텐츠 20종 이상을 함께 운영해 고객이 날씨에 따라 동선을 바꿀 수 있다. 같은 기간 액티비티 이용객은 26% 늘었고 최고 등급인 '마스터 라이선스' 획득자도 22% 증가했다. 고객 구성도 넓어졌다. 외국인 판매액이 123% 뛰었고 내국인 판매액도 17% 늘었다. 티켓 외 매출원인 리테일·F&B 부문은 43% 성장했다. 특히 스낵 코너 '부스터트레일러'는 제주 레몬과 한라봉, 애월 수박 슬러시 등 지역 특산 메뉴를 늘리면서 판매액이 154% 증가했다. 디에스엠은 제주에서 쌓은 운영 경험을 내년 봄 문을 여는 '9.81파크 인천공항'으로 확장한다. 제주보다 약 2배 규모의 실내형 파크로 조성한다. ◇ 야마하뮤직코리아, 한정판 스네어 드럼 래플 진행…응모 17일부터 야마하뮤직코리아가 재즈 드러머 로이 헤인즈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한정판 '로이 헤인즈 시그니처 스네어 드럼(YCS1455RH)'의 국내 추첨 판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80여년간 재즈 역사를 이끌며 '스냅 크래클'이라는 연주 스타일로 현대 드럼에 영향을 남긴 그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는 기획이다. 제품은 전 세계 100대만 만들었다. 일본 악기 장인이 구리 표면을 수만 번 두드려 새긴 해머링 무늬 쉘을 써 외관이 제각기 다르고, 구리 특유의 따뜻하면서 역동적인 사운드를 낸다. 내장 뮤트를 달아 음색 조절 폭도 넓혔다. 로이 헤인즈의 메시지와 친필 사인이 담긴 스페셜 브로슈어를 함께 넣었고 소비자가격은 430만원이다. 국내 배정 물량은 2대다. 응모는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야마하뮤직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고 당첨자는 9월3일 개별 안내한다. 당첨자 2명은 서린악기와 퍼커션센터, 드럼코리아 중 지정 대리점을 방문해 결제하고 제품을 받는다. 전체 응모자 가운데 5명에게는 야마하 공식 굿즈를 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 관광시장 ‘외국인·체류형 소비’ 날개…2분기 관광소비 1조5천억

외국인 관광객 205만명 '26.4% 급증'…전체 관광소비액도 16% 늘어 국제행사·철도망 확충·지역 특화 콘텐츠 시너지…문경·경주·안동 방문 증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관광시장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체류형 관광 소비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행사를 통한 해외 인지도 상승과 지역별 특화 관광 콘텐츠, 교통 접근성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1년 새 26% 이상 늘었다. 숙박과 식음료를 중심으로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커지면서 2분기 관광소비액은 1조5천억원을 넘어섰다. 여행 방식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휴식, 자연을 중시하는 '경험 소비형 관광'이 확산하고, 조용한 곳에서 여유롭게 쉬는 '콰이어트케이션(Quietcation)'이 새로운 관광 흐름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관광 통계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경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205만명으로 전년 동기 약 162만명보다 2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방문객은 4천642만명에서 4천509만명으로 2.9%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경북 관광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관광객 증가가 실질적인 지역 소비로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2분기 경북지역 전체 관광소비액은 약 1조5천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3천336억원보다 16% 증가했다. 방문객 수 자체뿐 아니라 숙박과 식음료 등 체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가 늘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공사는 안동 한일 정상회담 개최와 전년도 APEC 개최, 올해 PATA 개최 효과 등에 따른 해외 인지도 상승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동해선 철도 개통에 따른 접근성 개선과 중국인 단체관광 무비자 시행 등 여러 요인이 맞물리면서 경북으로 향하는 국내외 관광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봤다. ◇문경·경주·안동 '약진'…지역 콘텐츠가 관광객 불렀다 지역별로는 문경과 경주, 안동의 방문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내비게이션과 이동통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방문객 증가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문경시와 경주시, 안동시가 꼽혔다. 국제행사와 역사문화 자원, 영화·축제·계절 콘텐츠 등이 관광 수요를 견인했다. 안동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받은 가운데 '선유줄불놀이'와 같은 지역 고유의 관광 콘텐츠가 호응을 얻으며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문경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라는 미디어 노출 효과와 '문경 찻사발 축제' 등 기존 지역 관광자원의 시너지가 나타나면서 2024년부터 방문객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 역시 봄철 겹벚꽃을 비롯한 계절 관광 수요와 지역 축제가 맞물리면서 관광객 유입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대형 관광시설이나 유명 관광지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만의 이야기와 문화, 미디어 콘텐츠를 결합한 관광상품이 실제 방문 수요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광객 '머물고 먹었다'…숙박·식음료 소비 확대 관광객의 소비 형태도 달라지고 있다. 전체 관광소비액이 16% 증가한 가운데 대형쇼핑몰에서의 소비는 감소한 반면 숙박업과 운송업 소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콘도와 호텔 등 숙박 관련 지출 비중이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당일 관광보다 지역에서 숙박하며 여행하는 체류형 관광 수요가 관광 소비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제과음료업' 소비 증가도 두드러졌다. 지역의 카페와 디저트 등 먹거리 콘텐츠가 미디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광객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였다. 관광객이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머물며 먹고 마시고 체험하는 소비 형태가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캠핑 언급량 700%↑…관광 키워드는 '힐링' 올해 2분기 경북 관광을 관통한 또 하나의 키워드는 '힐링'이었다.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캠핑장' 관련 언급량은 전년 대비 무려 700% 급증했다. 빠듯한 일정 대신 여유롭게 여행하는 '슬로우여행'과 '가족여행'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봄철 볼거리로 자리 잡은 '겹벚꽃' 명소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했다. 실제 여행 유형을 분석한 결과 '체험·액티비티'가 23.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휴식' 18.9%, '자연' 13.2%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유형은 모두 전 분기보다 비중이 증가했다. 관광객들이 유명 장소를 빠르게 둘러보는 방식보다 직접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쉬면서 여행 자체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번잡한 여행지나 빡빡한 일정을 피해 조용한 자연환경에서 온전한 휴식을 즐기는 '콰이어트케이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산림과 해양, 농촌, 역사문화 등 다양한 자원을 갖춘 경북 관광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분석을 토대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2026년 2분기는 대형 국제행사 개최와 다각적인 매체 노출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실질적인 관광 소비 확대로 이어진 시기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북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KB국민은행 36억원대 금융 사고 발생…시행사·허위 분양자 대출 사기

KB국민은행에서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가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벌인 36억원대 대출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기관에 관련 내용을 의뢰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총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융사고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1년 3개월간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해당 대출을 취급한 영업점에서 사고 사실을 발견했으며 현재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부동산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은행은 사고를 인지한 뒤 관할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관련자들의 역할, 대출금 사용처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건은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대출 사기 건으로 현재 수사 기관에서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똑똑한한끼] CJ제일제당 칼보 참치 국내 론칭·롯데웰푸드 꼬깔콘 80만봉…오뚜기·정관장·투썸플레이스

◇ CJ제일제당, 프리미엄 참치 브랜드 국내 첫 선봬…롯데홈쇼핑서 1시간 완판 CJ제일제당이 스페인 1위 참치 브랜드 '칼보(Calvo)'를 국내에 선보인다. 참치캔 시장에서도 원재료와 영양 밸런스를 따지는 소비 흐름이 확산된 점에 주목해 수산 단백질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작업이다. 칼보는 8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스페인 대표 수산캔 브랜드다. 어획부터 선별과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유럽에서 인지도를 쌓았고 현재 6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제품은 100% 스페인산 올리브유를 쓴 '올리브오일 참치'와 100% 유럽산 해바라기유를 쓴 '해바라기유 참치' 2종이다. 참치와 오일, 소금 세 가지 원재료만 사용했고 조미액을 넣지 않아 국물을 따라내지 않고 그대로 먹을 수 있다. 패키지에는 금속 뚜껑 대신 필름을 벗겨내는 자체 기술 'Easy Flip'을 적용했다. 지난달 롯데홈쇼핑에서 처음 판매한 '칼보 올리브오일 참치'는 1시간 만에 준비 물량 2500여세트가 모두 팔렸다. CJ더마켓에서는 9월1일까지 론칭 기념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롯데웰푸드, 편의점별 전용 맛 판매…'편의점 투어' 확산 롯데웰푸드가 지난달 말 내놓은 시즌 한정 제품 '꼬깔콘 야장시리즈' 4종의 누적 판매량이 출시 보름 만에 80만봉을 넘어섰다. 2030세대의 여가 문화로 자리 잡은 '야장'을 콘셉트로 잡아 간식뿐 아니라 안주로도 먹을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판매 방식이 인기를 키웠다. 쌈장삼겹살맛을 뺀 3종은 편의점별로 다른 맛을 파는데, 모든 맛을 맛보려는 소비자들이 판매처를 돌아다니는 '편의점 투어'가 번지면서 전 제품이 고른 판매세를 유지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종을 모두 구매한 인증글과 매장별 재고 정보가 올라온다. 제품별로 마성옥수수맛은 GS25, 워킹타코맛은 CU,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세븐일레븐에서 판다. 쌈장삼겹살맛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이커머스에서 살 수 있다. 롯데웰푸드는 추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샤로수길 인근에서 오는 19일까지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꼬깔콘 낭만포차'에는 지금까지 5100여명이 다녀갔다. ◇ 오뚜기, 냉동 간편식 라인업 확대…전자레인지로 조리 오뚜기가 냉동 유부초밥 2종을 출시했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냉동 간편식 라인업을 넓히는 차원이다. 구성은 '오리지널'과 '소고기'다. 두 제품 모두 달콤짭짤한 조미 유부에 국산 쌀과 찹쌀로 지은 밥을 넣었다. 오리지널은 새콤달콤한 초대리 밥에 단무지와 볶음 참깨를 더했고,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을 한 밥에 소고기와 양파, 당근을 넣었다. 전자레인지로 데워 간식으로 먹거나 다른 음식에 곁들이는 사이드 메뉴로 쓸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토핑을 올려 먹는 것도 가능하다. ◇ 정관장, 궁정비차 3종 묶은 티세트 내놔…덕수궁 정관헌 모티브 패키지 정관장이 면세점 전용 프리미엄 건강차 세트 '궁정비차 트리플 어쏘티드'를 출시했다. 궁정비차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 500년 왕실 기록에 담긴 건강차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다. 세트에는 대표 제품인 '진생기율로얄'과 '진생온율로얄', '진생영지로얄'을 한 상자에 담았다. 진생온율로얄은 정조 임금에게 올린 4가지 전통 원료와 약쑥·약모초에 홍삼을 블렌딩했고, 진생기율로얄은 허준의 건강차에 홍삼과 감귤을 더했다. 진생영지로얄은 홍삼에 영지버섯을 넣어 담백하고 진한 향을 냈다. 패키지는 덕수궁 '정관헌'을 모티브로 짰다. 한국 전통과 근대 서양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정관헌은 역대 임금의 어진과 왕실 보물을 보관하던 공간이다. 정관장은 이 제품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거주 가족·지인을 위한 선물로 제안하고 있다. ◇ 투썸플레이스, 아이스 전용 커피 2종 선봬…13일까지 사전 알림 이벤트 투썸플레이스가 신제품 '레몬 커피'와 '레몬 카페 라떼'를 오는 14일 출시한다. 익숙한 커피에 새로운 재료를 조합하는 글로벌 카페 시장 흐름을 반영한 제품이다. 에스프레소에 레몬 조각을 곁들이는 이탈리아식 커피 '카페 로마노'에서 착안했다. 레몬 커피는 아메리카노에 레몬의 상큼함을 얹었고, 레몬 카페 라떼는 부드러운 우유에 레몬 풍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아이스 전용으로 나온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투썸하트 앱에서 알림 신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청 고객에게 음료 10% 할인 쿠폰을 주고 추첨으로 100명에게 '레몬 커피' 무료 쿠폰을 준다. 쿠폰은 14일부터 20일까지 쓸 수 있다. 다만 매장별로 판매 여부가 다를 수 있다. ◇ 창고43, 연휴 맞춰 보양 메뉴 구성…갈비탕 주문 시 아이스크림 증정 다이닝브랜즈그룹의 한우다이닝 브랜드 창고43이 말복과 광복절 대체휴일 연휴를 겨냥해 여름 메뉴를 내세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보양 외식 수요가 늘고, 복날 외식도 전통 보양식에 머물지 않고 취향에 따라 메뉴를 고르는 쪽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반영했다. 여름 한정 보양식은 조서형 셰프와 협업한 '깻순이 들깨 갈비탕'이다. 들깨를 넣은 진한 갈비탕에 어린 깻잎 순을 듬뿍 얹었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이 메뉴를 주문한 고객에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준다. 입맛을 돋우는 별미 메뉴도 갖췄다. '여름나물과 차돌박이 밀쌈'은 발효 액젓 소스로 맛을 낸 차돌박이에 참외 무침과 열무 장아찌를 곁들이고, '창고43 여름 물회'는 육전이나 육회에 특제 육수와 제철 채소를 더했다. 한우 구이로는 3㎝ 두께의 '500시간 숙성 채끝'과 '설화등심', 안심·설화등심·새우살을 함께 내는 '한우명작모둠'을 운영한다. 전 매장에 프라이빗 룸을 갖췄고 콜키지 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 배상면주가, 여름철 판매 늘어…말복 맞춰 '복 더하기 복' 프로모션 배상면주가의 복분자 과실주 '빙탄복' 판매량이 지난 7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늘었다. 2009년 나온 이 제품은 고창 복분자의 달콤한 풍미에 탄산의 청량감을 더한 과실 탄산주로, 알코올 도수 7도에 차갑게 마시기 좋은 특성이 여름철 수요와 맞아떨어졌다. 온라인에서도 성적이 좋다. 빙탄복은 네이버스토어 판매량과 11번가 인기순에서 모두 과실주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술닷컴에서는 오는 14일 말복을 앞두고 '복 더하기 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빙탄복은 5입 구매 시 31% 할인에 복분자음 미니어처 2개를 주고, 알코올 도수 12%의 복분자음 3병과 미니어처 2개로 짠 세트는 10% 할인가에 판매한다. ◇ 아리랑소주, 광복절에 증류식 소주 내놔…횡성쌀 증류원액 사용 케이알컴퍼니가 증류식 소주 신제품 '아리랑소주'를 광복절인 오는 15일 전국 CU 편의점에서 단독 출시한다. 알코올 도수 19%와 45% 2종으로, 두 숫자를 이으면 광복의 해인 1945가 되도록 기획했다. 올해가 광복 81주년이자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개봉 100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 착안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민요 '아리랑'을 브랜드로 가져오면서 시그니처 컬러는 태극의 빨강과 파랑이 만나 나오는 보라색으로 잡았다. 19도는 음식과 어울리는 '다이닝 소주'로, 45도는 원주의 향과 질감을 살린 '코리안 라이스 스피릿'으로 성격을 나눴다. 두 제품 모두 강원 횡성쌀 '어사진미'로 빚은 100% 쌀 증류원액을 기본으로 저온발효와 감압증류 공정을 적용했다. 판매가는 375㎖ 기준 19도 9900원, 45도 2만5000원이다. 케이알컴퍼니는 편의점 유통을 시작으로 접점을 넓히고 면세 채널과 해외 수출로 확대할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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