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 오랜 숙원이자 100만 시민 염원이던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22년 특례시 제도 도입 이후 4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이로써 인구 100만 이상 특례시가 특례시답게 도시 규모에 걸맞은 실질적인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특례시 제도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 행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도입됐으며 현재 고양-수원-용인-창원-화성 등 5개 시가 특례시로 지정됐다. 이후 개별법 등에 따라 특례시에 일부 특례가 부여됐으나, 법적-제도적 권한은 여전히 기초자치단체 수준에 머물러 있어 특례시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특례시 지원 특별법안 관련 정부안 및 의원 발의안이 2024년부터 국회에 제출됐으나 이후 장기간 입법 논의가 지연됐다. 그러나 특례시의 지속적인 입법 촉구 노력과 시민의 입법 필요성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특별법안은 올해 3월31일 행안위 법안심사소위, 4월3일 행안위 전체회의, 4월22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5월7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고양시는 그동안 특례시 출범 이후 △특례권한 발굴 및 중앙정부 건의 △국회-정부 대상 간담회와 토론회 개최 △5개 특례시 공동 대응체계 구축 △재정특례 확보 노력 등 특례시 제도 안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범시민 캠페인을 통해 특례시 지원법의 입법 필요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안에는 특례시 지원 기본계획 수립,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재정적 지원방안 마련, 특례시에 대한 신규 특례 19건을 포함한 사무특례, 특례 부여 요청, 특례시 연구기관 지정 권한 등 내용이 담겼다. 고양시는 법안 통과로 새롭게 확보되는 권한을 통해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특례시 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새롭게 도약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특별법안을 토대로 행정절차를 단축하고 지역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유권한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권윤희 주민자치과 팀장은 10일 “특별법안이 통과되기까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지해 준 고양시민께 감사하며, 이는 시민의 간절한 마음이 빚어낸 성과"라며 “특례시에 걸맞은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를 통과한 특례시 지원 특별법은 법안 공포 후 1년이 지난 날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와 생태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교육발전특구 사업 일환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형 교육이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한국관광데이터랩이 선정한 '2025년 7월 전국 인기 명소' 2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명소로 부각됐다. 초등학교 3학년 지역 교과서에도 수록돼 학교 교육과 연계성이 높아 체험학습 장소로 호응도가 높다. 민간인통제선 이북에 위치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은 북한과 약 1.4km 거리에 불과해 분단 현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탐방 프로그램은 전시관 관람을 비롯해 △전망대 문화해설 △생태탐방로 체험 등 다채로운 과정으로 구성됐다. 참가 학생은 문화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을 통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분단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탐방로를 직접 걸으며 보존된 자연 생태계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특히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서 북녘땅을 직접 바라보는 체험은 현장감 있는 살아있는 평화교육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탐방 사업은 관내 23개 학교 약 2400명 학생이 참여하며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지난 7일에는 김포나진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참여해 뜻깊은 현장 학습을 진행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경기대진TP 주관 '국가기술거래플랫폼서비스 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한다. 중소기업 혁신 기술 개발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국가기술거래플랫폼서비스 사업은 경기대진TP가 추진하며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기술 코칭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방안으로는 지식재산권 획득을 비롯해 시제품 제작, 각종 프로그램 개발 등이 이뤄진다. 기술코칭 지원은 투자유치, 디자인, 기술도입 등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를 연계해 최대 5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남양주시 소재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이다. 특히 인공지능(AI), IT, 반도체-팹리스, 메디푸드, 바이오헬스, 드론-로봇 산업 분야 기업은 우대 지원한다. 박미경 지역경제과장은 10일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술거래플랫폼서비스 사업 관련 세부 내용은 경기대진TP 누리집 사업공고란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주광덕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후보는 지난 8일 (사)남양주시노인장기요양기관협회와 간담회를 통해 '남양주장기요양지원센터 설립'과 '종사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8기 남양주시 92.8% 공약 이행률을 기록하며 '시민과 약속'을 최우선으로 해온 주광덕 시장이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초고령화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복지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광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복지현장 숙원 사업인 남양주장기요양지원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남양주장기요양지원센터는 '민-관 협력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요양시설 지도 및 점검 등 행정 사무 효율성을 높이고 공무원 업무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현장 밀착형 관리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낙상 감지 시스템 및 인공지능(AI) 스마트 병원 동행 서비스 도입, 스마트 워치 기반 바이탈 체크 및 배변 센서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 헬스케어' 돌봄 현장 적용도 약속했다. 주광덕 후보는 “기기 보급을 넘어 AI가 어르신 안전을 24시간 지키고 종사자 노고를 덜어주는 '따뜻한 기술'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주광덕 후보는 올해부터 시행된 종사자 처우 개선비 10만원 지급 성과를 바탕으로 이를 더욱 현실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설 질적 관리에 집중하고, 종사자가 자부심을 느끼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양주형 노인 인권 매뉴얼'을 만들고 '노인학대예방위원회'를 통해 행정 처분 전 사전 필터링 시스템을 강화한다. 이는 억울한 피해사례를 막고 기관-보호자-지자체 간 신뢰를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남양주형 돌봄 모델'을 완성하기 위해서다. 주광덕 후보는 간담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1만2천여 장기요양 종사자가 남양주 복지 최전선을 지키는 영웅"이라며 “스마트 헬스케어와 장기요양지원센터라는 두 날개를 달아 남양주를 대한민국 스마트 복지 표준으로 만들겠다"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주광덕 후보는 민선8기 남양주시를 이끌며 교통 인프라 확충,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노인-장애인 복지관 확충 등 민생 밀착형 공약을 책임 있게 이행하며 시정 신뢰도를 높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양주시스타트업성장지원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보육센터(BI, Business Incubator)'로 신규 지정돼 유망 스타트업 유치와 투자 연계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0일 밝혔다. BI는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에 따라 창업기업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입주공간 제공과 함께 경영-기술 자문, 사업화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 보육기관이다. 양주시스타트업성장지원센터는 작년 12월 개소 이후 약 5개월 만에 중소벤처기업부 BI로 신규 지정되며 지역 창업 지원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게 됐다. 현재 양주시스타트업성장지원센터는 광운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연구 인프라와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입주기업 대상 현장 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청소년 창업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창업 입주공간 제공 △기업 맞춤형 컨설팅 및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 제작 등 사업화 지원 △네트워킹 및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등이 있다. 양주시는 체계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산학협력 기반 보육체계를 바탕으로 이번 중소벤처기업부 BI 신규 지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BI 지정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유망 스타트업 유치와 투자 연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를 기반으로 '창업–성장–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역 중심 창업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이정수 기업지원과장은 “광운대 산학협력단의 전문적인 운영 역량과 정부의 공인된 창업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양주시의 창업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관내 혁신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성장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하절기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집단 발생에 대비해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또는 음식 섭취로 발생하며, 주로 구토-설사-복통 등 위장관 증상을 유발한다. 대표적 질환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살모넬라균 감염증,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등이 있다. 최근 기온 상승으로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관련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은 병원체 증식이 용이한 환경으로 예방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양평군은 추석 명절을 포함해 9월30일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며, 이 기간에 비상방역근무반을 편성해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손 씻기 △끓인 물 등 안전한 음용수 사용 △음식 충분히 익혀 먹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아울러 집단 설사-구토 등 위장관 감염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응을 위해 양평군보건소 보건정책과 감염병대응팀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관련 정보 및 신고는 양평군보건소 보건정책과 감염병대응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남철 고령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더 나은 고령 미래 완성”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이남철 고령군수 후보가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재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 역사공원 앞 선거사무소에서 '전진 캠프'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정희용 국민의힘 국회의원(고령·성주·칠곡),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 후보를 비롯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내빈 소개와 축사, 지지 선언, 이 후보 인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지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며 선거 분위기를 달궜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늘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성과로 증명해왔다"며 “군민과 함께 걸어온 시간 속에서 고령은 변화했고 더 큰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은 소통과 경청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군민의 삶이 당당하고 풍요로운 고령'을 만들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대가야 고도의 위상 강화, 청년·주거·돌봄 기반 구축 등 의미 있는 변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고령을 더욱 살기 좋고 희망찬 도시로 만들겠다"며 “흔들림 없는 추진력으로 더 나은 고령의 미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민선 9기 고령군 비전으로 △사람이 머무는 역사 문화도시 △청년이 정착하는 정주 도시 △산업과 농업이 고도화되는 자족도시 △군민의 부름에 실천으로 답하는 스마트 행정도시 등 4대 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또 “고령의 변화를 완성할 7가지 약속과 22가지 전략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EE칼럼] 5월 이후 국제원유시장은 어디로?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거의 모든 전문 기관과 전문가들의 예측과 다르게 중동사태가 두 달이 넘게 지속되고 있다. 국제적인 전문 기관도 예측하지 못한 수준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잘못된 예측을 하였다. 특히 사태 장기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에너지 무역 역사상 최초로 일어났기에 전쟁 발발 시점에서의 예측들이 큰 오차로 빗나갔다. 4월 말에 발간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단기에너지예측(Short-Term Energy Outlook) 보고서의 국제시장가격 전망치 역시 이란 사태가 시작된 직후인 3월 초의 보고서 내용과 사뭇 달라져 있다. EIA는 Brent시장 원유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올해 2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보다 높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그리고 3분기 이후에 가서야 90달러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였다. 3월 초 예측에서는 Brent시장 원유가격이 2026년 평균으로 하여 79달러일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96달러로 보고 있다. 22%나 올린 것이다. 또한 OPEC+의 원유생산량의 예측치가 3월 보고서에 비하여 5% 줄어들었으며, 세계 원유비축량의 예측치는 기존에는 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였다가 오히려 0.3%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변경하였다. 이번 이란 사태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원유 비축 부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25년도에 전 세계 원유비축량이 많이 증가하였기에 이란 사태 이전에는 2026년에 대하여 낮은 원유 가격과 높은 원유 비축 물량을 예상하였었다. 그러나 사태의 장기화로 수요국의 원유 비축 물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생산국, 특히 걸프만 주변 중동 산유국의 원유 비축 물량은 사상 최대로 치솟았다. 이는 원유가 지질구조의 문제로 일단 생산을 시작하면 생산량의 조절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생산량을 잘못 조절하면 매장된 유전의 지질구조에 영향을 주게 되어 생산량을 원래대로 늘릴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수송도 어렵고 생산량 조절도 어렵게 되자 중동 산유국들이 생산한 원유를 모두 자국의 비축시설 안에 비축하고 있으며 이미 거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UAE 등이 우리나라의 원유 비축기지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마도 이번 사태가 종료되고 나면 수요국 모구 원유 비축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동시에 산유국들도 수요국 주변에 일종의 중간 비축기지를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한편 국제원유시장의 선물가격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은 아직도 이란 사태가 조만간 끝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란을 제외하면 중동 산유국 원유 생산시설의 대규모 파괴가 없어 실질적인 수급에는 크게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반면 천연가스는 카타르 일부 액화시설의 파괴로 상당 기간 차질이 예상된다. 전문가들도 시장가격이 본질적인 수급 상황보다 지엽적인 보도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 그리고 재무적인 이익을 노리는 투기로 인하여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멀게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던 4년 전부터, 가깝게는 2월 말에 시작된 이번 이란 사태로 인하여 전쟁의 참상이 매우 심각함을 다시 한번 깊이 깨닫게 되었고,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안보는 물론 에너지 사용 구조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함을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천연가스 수급에 문제를 야기하며 주로 난방용 연료에 그 피해가 집중되었다면 이번 이란 사태는 원유의 수급에 문제가 나타났는데 이는 다시 다양한 석유제품의 수급 문제로도 이어졌으며 피해도 주로 제품 수급 부분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석유제품 가격의 상승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를 상당 기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여 년간 시행된 에너지정책이 주로 연료 부분에 맞추어져 있었기에 원료 부문에 대한 정책이 매우 적었고, COVID-19 사태 이후 일회용품이 크게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회용품에 대한 효과적인 규제와 원료 부분에의 효과적인 대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이 요구된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산업 및 석유화학산업을 가지고 있어 정말로 다양한 석유제품을 그동안 편하고 손쉽게 사용하고 있었음을 새삼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관련 산업계의 구조조정 과정에도 이러한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겠다. 한편 EIA는 2027년 중반에 가서야 국제원유가격이 70달러 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2027년에는 미국 원유생산량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OPEC의 원유생산량은 그러나 사태 이전에 예측한 수치와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였다. 휴전 협정이 진행됨에 따라 국제원유시장이 안정되어 가고 있어 응급처방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책들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기가 빨리 도래하기를 희망하여 본다. bienns@ekn.kr

3월 OECD 에너지물가 상승률 역대 세 번째…“한국도 안심 이르다”

지난 3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에너지 물가가 역대 세 번째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 역시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OECD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OECD 전체 회원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4.1%에서 하락한 뒤 올해 1월 3.3%, 2월 3.4% 수준에 머물렀지만 3월 들어 전월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월별 자료가 있는 37개 회원국 가운데 33개국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 OECD는 2월 말 발발한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3월 OECD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1%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2월(11.9%) 이후 약 3년 1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전월(-0.5%)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상승률이 8.6%p 급등한 셈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유가 반등 기저효과가 나타났던 2021년 4월(9.0%p)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OECD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1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역대 최고 기록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과 유가 반등이 겹쳤던 2009년 11월의 11.6%p 상승이다. OECD는 “월별 에너지 물가 자료가 있는 35개 회원국 가운데 32개국에서 상승률이 높아졌으며, 7개국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중동전쟁발 에너지 충격은 주요 7개국(G7)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G7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2.1%에서 3월 2.8%로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에너지 물가는 -1.8%에서 8.2%로 10.0%p 급등했다. 한국의 3월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5.2%로 집계됐다. 미국(12.5%), 독일(7.6%), 프랑스(7.1%) 등 주요국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와 석유 가격 안정 정책 등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본격화할 경우 한국 역시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성환 기후부 장관, 전력망 반대 주민들 만나 수용성 강화 방안 논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전력망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만나 주민 수용성을 높일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부는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성환 장관 주재로 전력망 건설 반대위원회 대표단과 제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0일 제1차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정부와 한국전력공사, 반대위 모여 전력망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방향을 논의했다. 먼저 사업별 입지 선정 단계에서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입지선정위원회 위원의 대표성을 강화하고 관련 절차를 내실이 있게 운영하는 한편, 주민설명회 확대 등 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주요 국가 전력망 사업은 주민 반발과 인허가 갈등으로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해안 원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인 '동해안~수도권 송전선로'는 주민 반대와 지방자치단체 협의 지연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약 8년가량 지연된 상태다.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은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된 원자력 및 석탄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공급하기 위한 국가 핵심 전력망 사업이다. 특히 경기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및 HVDC 변환소 증설 사업은 대표적인 갈등 사례로 꼽힌다. 한국전력은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완성을 위해 동서울변전소 내 500kV급 HVDC 변환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지만, 하남시와 주민들은 전자파·소음·안전성 우려와 주거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간담회에서는 계획·건설 단계에서 의견수렴 폭을 확대하고 주민 지원·보상 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의견수렴 범위를 넓히는 방안과 함께 송전망 경과지역에 대한 법적·제도적 지원이 지역 주민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전력망 건설은 에너지 대전환 및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피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임을 강조하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고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건설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 경주시-청도군-대구 달서구-영남이공대-계명대-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신경주역세권 내 공원과 녹지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KTX·SRT 경주역을 중심으로 조성 중인 신경주역세권 신도시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는 건천읍 화천리 일원으로, 시는 총사업비 2억4800만 원(전액 시비)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공원과 녹지 7만629㎡를 관리할 계획이다. 세부 관리 면적은 역사공원 1만2322㎡, 근린공원 7982㎡, 소공원 809㎡, 녹지대 4만9516㎡ 등이다. 시는 예초와 잡초 제거 등 잔디 관리 작업을 비롯해 공원 내 수목과 가로수 관수, 계류시설 세척·정비, 노후 데크시설 도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신경주역세권이 KTX·SRT 경주역을 중심으로 한 경주의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공원·녹지 관리가 도시 이미지 개선과 정주여건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역세권 내 공동주택 입주가 이어지면서 유동인구 증가와 함께 생활환경 개선 요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단순 환경정비를 넘어 생활밀착형 녹지 관리와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관수 작업은 오는 9월까지 3차례 실시하며, 잔디깎기와 잡초 제거 작업은 10월까지 2차례 진행한다. 시설물 정비 역시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신경주역세권은 경주의 미래 성장축이자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문"이라며 “체계적인 공원·녹지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방문객들에게는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지난 7일 청도신화랑풍류마을에서 한국산림보호협회와 청도우리정신 문화·관광 진흥 및 생활인구 증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허태조 한국산림보호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체 교육 관광객을 위한 산림자원 활용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산림·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체험 콘텐츠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 생활인구 증대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재단 운영시설 홍보 및 단체 방문객 유치 확대 방안 마련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재단은 이번 협약이 산림 자원과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청도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화서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산림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융합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태조 한국산림보호협회 중앙회장도 “산림 자원을 활용한 체험활동을 기반으로 청도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산림문화와 지역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지역관광 모델 구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8일 보건소에서 영양플러스사업 참여 임산부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든든 영양, 탄탄 구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영양 관리와 구강 건강을 연계한 통합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초기 생애 단계에서 형성되는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 건강한 생활 실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 영양 개선 중심 서비스에 구강 건강관리 내용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대상자의 전반적인 건강 증진과 예방 중심 건강관리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보건소 치과위생사가 직접 진행했으며 모유 수유 중 치아 관리법과 연령별 올바른 칫솔질 습관, 생활 속 구강질환 예방 수칙 등을 주민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또 올바른 칫솔질 실습과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운영해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달서구는 참여자 체감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해 10월 실시한 교육 요구도 조사 결과를 올해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강 건강교육 외에도 비만 예방관리와 심뇌혈관질환 예방, 산후우울증 관리, 심폐소생술 교육 등 생활밀착형 통합 건강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교육이 임산부와 영유아 보호자의 건강관리 역량을 높이고 예방 중심 건강생활 실천 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임산부와 영유아 시기의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 건강 프로그램을 확대해 건강한 달서구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8일 농협중앙회와 함께 대구 달성군 현풍읍 일원에서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 지역의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지원하고 재학생들에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현장 중심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계절성 노동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의 의미를 더했다. 영남이공대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농번기마다 인력난을 겪는 농가를 찾아 지속적인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 지역사회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는 봉사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대학과 지역사회 간 신뢰를 높이고 상생 가치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영남이공대 재학생과 교직원, 농협중앙회 대구본부 직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현풍읍 일대 농가에서 마늘종 수확 작업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농가 관계자의 설명과 안전교육을 받은 뒤 본격적인 수확 작업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마늘종 수확은 짧은 기간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대표적인 농작업으로, 적기 수확 여부가 농산물 품질과 수확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영남이공대는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대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농협중앙회와 협업해 이번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농촌 봉사를 넘어 대학과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직접 농촌 현장을 체험하며 지역 농업의 현실과 농업인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정유진 영남이공대 지역사회봉사센터장은 “이번 활동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학생들이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촌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확대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다문화교육 전공이 대구신서초등학교와 협력해 이주배경학생 밀집 학교에 특화된 세계시민 정체성 신장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계명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오는 29일까지 대구신서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10차시에 걸쳐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이주민 수가 약 278만 명에 달하는 등 다문화사회로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에서 이주배경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정체성 이해와 공동체 형성을 동시에 다루는 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실천형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미국 사회정서학습(CASEL)의 5대 역량과 정체성·다양성·정의·행동을 의미하는 IDJA(Identity·Diversity·Justice·Action) 프레임워크를 통합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이를 행동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0차시 교육 과정은 정체성과 편견, 인종 개념의 모순, 국가·문화 정체성, 인권, 이주의 보편성, 세계시민성 등을 주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나는 누구인가'를 탐색하는 자기소개 활동을 시작으로 사회 속 다양한 문화적 기원을 살펴보고 지역사회 내 문화권 침해 사례를 개선하는 실천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운영 과정에서는 사전·사후 설문과 수업 관찰 등을 통해 정체성 통합성과 다문화 수용성, 실천 효능감 등 7개 영역의 변화를 종합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인식 변화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실제 행동 변화까지 평가하는 체계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박희진 계명대 교수는 “이주배경학생이 많은 학교에서는 이주민을 단순히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학생이 자신의 다중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재구성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나는 ○○이면서 동시에 △△이다'라는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이를 실천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양대인 대구신서초 담임교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하는 학급에 꼭 필요한 수업"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서로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9일 시교육청 동관 7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탐구 미래삶(미래삶)' 프로젝트 참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삶'은 해외 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진로탐방과 해외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대구시교육청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 장학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미래삶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과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참가자 간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존 참가 학생 70명과 멘토 교사 10명, 2026 프로젝트 예비 참가 학생 30명 등 총 1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9~2025년 미래삶 운영 실적과 효과성 분석 결과 발표를 비롯해 대표 학생 성장 스토리 발표, 해외 체험 소감 공유와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을 통해 미래삶 프로젝트 효과성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프로그램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6점, 재참여 의지는 4.81점으로 나타나 높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참가 학생들은 해외 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감 향상과 진로 가치관 형성, 세계시민의식 함양 등 실질적인 내적 성장을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진 '미래삶 인재 발표' 세션에서는 한국산업은행에 재직 중인 권나린 씨(2023년 참가)를 포함한 대표 학생 5명이 프로젝트 참여 이후 변화된 삶과 진로 경험을 공유했다. 권 씨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웠고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의 대구시교육청 기획조정과장은 “이번 홈커밍데이는 미래삶 프로젝트가 학생 성장에 미친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경북경제진흥원-김천시-상주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경북도가 신중년 근로자의 '고용유지'에 초점을 맞춘 지원정책을 처음으로 꺼내 들었다. 단순 재취업 지원을 넘어 지역에 남아 오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시도다. 8일 경북도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경북도와 함께 '2026년 신중년 일자리 지원사업' 참여자를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만 40세 이상 64세 이하 근로자다. 총 150명을 선발해 6개월간 교통비 또는 장기재직 수당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최대 120만 원이다. 이번 사업은 경북경제진흥원이 처음 시행하는 신중년 고용유지 정책이다. 기존 신중년 정책이 재취업과 일자리 연계에 집중됐다면, 이번 사업은 이미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신중년 근로자가 지역 기업에 안정적으로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산업구조 재편과 조기퇴직 흐름 속에서 신중년층의 재취업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중소기업은 숙련인력 유출로 인한 인력난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경북도와 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신중년의 고용안정과 기업의 인력 유지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정책적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교통비 수당 지원사업'과 '장기 재직 수당 지원사업'으로 나뉜다. 교통비 수당 지원사업은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내 출퇴근 근로자에게는 월 10만 원씩 최대 60만 원을 지원한다. 거주지와 사업장이 서로 다른 시·군에 있는 경우에는 월 15만 원씩 최대 90만 원을 지급한다. 장기 재직 수당 지원사업은 동일 사업장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 50명이 대상이다. 월 20만 원씩 6개월간 총 120만 원을 지원한다. 다만 두 사업은 중 복 신청할 수 없다. 신청자는 본인 상황에 맞는 사업 하나를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 신청은 경북 일자리 종합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세부 자격요건과 제출서류 등은 경북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6년 교통비 및 장기재직 지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수 원장은 “신중년이 떠나지 않는 지역이 결국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며 “이번 지원사업은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신중년의 삶의 질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신중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어버이날을 맞아 경북 김천에서 어르신들의 삶과 청춘을 응원하는 '효(孝) 한마당 잔치'가 열렸다. 8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김천시노인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복지관 이용 어르신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효 한마당 잔치'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청춘, 다시 봄'을 주제로 마련됐다.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공연과 전시를 통해 활기찬 노년의 의미를 나누고, 건강한 여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과 장수 어르신 카네이션 전달, 건강 체조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장구춤 공연과 하모니카·오카리나 연주, 어린이집 원아들의 축하무대는 세대 간 공감을 이끌며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 가운데 90세 이상 장수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순서도 진행됐다. 내빈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장수를 축하했다. 행사 후반부에는 참석자들이 휴대전화 조명을 밝히는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나는 오늘도 반짝반짝 빛난다! 고맙다! 내 청춘'이라는 구호와 함께 대강당을 가득 채운 불빛은 어르신들의 삶과 청춘을 응원하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김경하 김천시 복지교육국장은 “오늘 행사가 어르신들의 삶에 또 하나의 따뜻한 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인복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저 출생과 인구감소 문제 대응의 일환으로 미혼 청년들을 위한 만남 프로그램을 다시 연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 지역 내 결혼 친화 분위기 조성과 청년 교류 확대에 초점을 맞춘 사업이다. 8일 상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지역 주요 관광지 일원에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데이트 온 상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바쁜 직장생활과 사회적 환경 변화 등으로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든 청년들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로테이션 매칭 토크를 비롯해 랜덤 데이트, 청춘 포차 및 스탠딩 파티, 커플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관광과 체험, 친목 프로그램을 결합해 경직된 소개팅 형식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모집 대상은 전국의 1985년생부터 1999년생까지의 미혼남녀 40명이다. 참가 희망자는 상주시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오는 6월 2일까지 신청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상주시는 지난해 진행한 만남 프로그램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5년 상·하반기 프로그램 운영 결과 총 22커플이 매칭에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2커플은 실제 결혼까지 이어졌다. 올해 사업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경상북도 저출생 대응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단순 행사성 프로그램을 넘어 청년층 교류 확대와 결혼 친화 문화 조성 측면에서 정책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황갑주 인구정책실장은 “지난해 '데이트 온 상주'가 청년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올해는 경북도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사업 필요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며 “만남과 연애의 기회가 부족한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좋은 인연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 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내 결혼 친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 오미자가 스타벅스 음료로 서울 소비자들과 만난다. 8일 문경시에 따르면 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가 스타벅스 코리아에 문경 오미자 청을 납품했으며, 이를 활용한 신제품 '서울 석양 오미자 피지오(Seoul Sunset Omija Fizzio)'가 지난 6일부터 서울 지역 약 688개 매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 출시 매장은 강남·명동·홍대·성수·광화문·용산 등 서울 주요 상권을 포함한 서울 전역이다. 이번 제품은 서울의 석양과 궁궐 연못의 색감을 모티브로 기획됐다. 푸른빛 라임 에이드와 붉은 오미자 피지오가 섞이며 보랏빛으로 변화하는 색감이 특징으로, 청량감 있는 맛과 시각적 요소를 동시에 강조했다. 특히 국내 대표 오미자 산지인 문경산 오미자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지역 농산물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와 스토리텔링 요소를 동시에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경오미자는 전국 유일의 오미자특구인 문경에서 생산되는 대표 특산물이다. 단맛·신맛·쓴맛·짠맛·매운맛 등 이른바 '오미(五味)'가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미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음료와 디저트, 기능성 식품 등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며 고부가가치 농산물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스타벅스를 통해 문경오미자가 서울 한복판 소비자들과 만나는 것은 문경 오미자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지역 가공업체와 협력해 문경오미자의 프리미엄 시장 확대와 '세계 오미자 수도 문경'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산불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생활 밀착형 홍보에 나섰다. 8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은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산불 조심 홍보 우표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표는 우체국의 '나만의 우표' 서비스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성주군 지역 마스코트인 '참별이'를 활용한 친근한 디자인으로 산불 예방 메시지를 시각화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기존의 딱딱한 공공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일 상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 산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제작된 우표는 각종 민원 우편물과 행정 안내문, 지역 행사 홍보물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군은 생활 밀착형 홍보를 통해 산불 예방 분위기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상택 성주군 산림과장은 “산불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 재난"이라며 “이번 홍보 우표가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산불 예방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의 한 귀촌 주민이 10년 넘게 이어온 꾸준한 이웃사랑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8일 고령군에 따르면 쌍림면 신촌리에 거주하는 장복순(74) 씨가 지난 7일 대구 남구 보화원에서 열린 제69회 보화 상 시상식에서 '선행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보화 상은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인 윤리와 도의를 되살리고 효와 선행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대구·경북 지역 주민 가운데 효행과 열행, 선행 공적이 뛰어난 인물을 발굴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장 씨는 지난 2013년 쌍림면 신촌리로 귀촌한 이후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주민들 사이에서 '친절한 이웃', '마을의 수호천사'로 불려왔다. 특히 10여 년간 매주 수요일마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신촌리 부녀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독거노인 돌봄과 취약계층 지원, 마을 환경 개선 활동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동체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 씨의 선행은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지역 주민들의 일 상속에서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복순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작은 나눔에도 어르신들께서 기뻐하시고 건강하게 생활하시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추천해주신 마을 주민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나누며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산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는 9일 중앙공원에서 열린 '2026년 제1회 과천상점가 맥주축제'를 찾아 시민과 상인 의견을 청취한 뒤 지역 상권 활성화 정책 구상을 설파했다. 이날 축제 현장에서 신계용 후보는 시민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행사를 준비한 상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어 '지역 상권 활성화 5대 공약'을 설명하며 “단순히 소비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이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지역 상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5대 공약은 동별-상권별 특화거리 조성을 비롯해 △노후 간판-조명-보행환경 개선 지원 △카드-배달 수수료 부담 완화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업종 확대 △공실 상가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신계용 후보는 “상권은 경제활동 공간이자 시민 삶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공간"이라며 “시민과 상인이 모두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식(食)과 락(樂)이 공존하는 활력 있는 거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천공연예술축제, 재즈피크닉 등 시민 호응도가 높은 행사와 연계해 상인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홍보와 매출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눈에 보이는 시장실'을 운영해 시민과 상인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즉시 반영하는 현장중심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계용 후보는 '신뢰! 결단! 추진력! The N.E.X.T City 과천'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6.3 지방선거 과천시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예술인 기회소득' 신청을 이달 11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19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 이는 광명시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인 예술인에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5월11일 기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예술인 중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발급한 예술활동증명서를 보유하고 개인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월 307만7086원) 이하인 경우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150만원으로, 1차(7~8월) 75만원, 2차(10월) 75만원씩 분할 지급한다. 다만 지급 시기와 금액은 재정 여건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관련 서류를 지참해 광명시 문화관광과에 방문하면 되고, 온라인은 경기민원24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광명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광명시 콜센터 또는 문화관광과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가 9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재선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지지자, 당원, 각계 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개소식 현장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분출했다. 참석자는 “군포 변화는 계속돼야 한다", “검증된 시장, 다시 한번!" 등 구호를 외치며 하은호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특히 청년단체 지지 선언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하은호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민선8기 동안 시민과 함께 군포 변화를 만들어 왔다"며 “1기신도시 특별법 추진, 철도 지하화 추진, 도시 재정비 기반 마련 등 멈춰있던 군포를 다시 움직이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포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중단 없는 도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과 함께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선 청년-여성-직능-지역 조직 등 다양한 분야 인사에 대한 선거대책본부 조직도 구성되며 본격적인 선거 체제 돌입을 알렸다. 한편 하은호 후보 선거캠프는 이날 개소식을 기점으로 시민 소통 행보와 정책 중심 선거운동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경기도 주관 '2026년 워케이션(Work+Vacation)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거북섬동 소재 웨이브엠호텔이 운영지원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경기도내 워케이션 기반을 확충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는 진행됐으며 시설지원 부문에는 1곳, 운영지원 부문에는 5곳이 각각 선정됐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새로운 근무 방식으로, 업무공간을 벗어나 자연 친화적 환경에서 일과 쉼을 동시에 누리는 체류형 관광 모델이다. 최근 기업 복지 프로그램과 연계한 장기 체류 수요가 늘어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흥 웨이브엠호텔은 쾌적한 숙박시설과 업무가 가능한 공간을 갖춘 복합시설이다. 시화호를 배경으로 한 탁 트인 수변 경관과 여유로운 업무 환경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특히 자연환경 속에서 집중도 높은 업무와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수도권 근무자에게 매력적인 워케이션 거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흥시는 웨이브엠호텔을 중심으로 맞춤형 업무공간 운영,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인근 상권과 협업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평일 숙박 수요 확대, 소상공인 매출 증대, 해양관광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박선영 관광과 관광정책팀장은 “경기도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관광-근무 융합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지속가능한 청년 네트워크와 청년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시흥청년 커뮤니티 지원사업 '청취함'과 청년 문화예술 활동 지원사업 '청문함' 참여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 지원에 나선다. 청취함은 청년 커뮤니티 구성과 교류 활동, 지역 연계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며, 청문함은 청년 예술인 네트워킹과 공연-전시 기획 활동 등을 지원한다. 이번 선정 대상에는 △시각예술 및 전시 △공연예술(작곡-보컬) △공예(도자기-조향) △독립출판 △로컬푸드 개발 △웹툰-만화 제작 등 다양한 분야 청년이 포함돼 향후 시흥시 곳곳에서 개성 있는 청년 콘텐츠가 활발히 펼쳐질 전망이다. 이달 중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단체 소통 창구를 개설하고 오는 11월까지 자체 활동 기획과 정기 네트워킹, 수요자 맞춤형 전문교육 등을 운영한다. 또한 문화예술 분야 참여 청년은 향후 인재 풀로 등록돼 공연-전시 기획 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한 청년 예술인은 10일 “시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 문화예술인과 만나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도 청년의 자율적인 네트워킹 형성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청년 문화예술인이 안정적으로 공연과 전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흥만의 독창적인 청년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관련 소식은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누리집과 청년스테이션 공식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단원구 힐스테이트에코 1층에서 '안산시민 방문의날'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시민이 직접 안산 현안을 제안하고 이를 정책 수행 과제로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천영미 후보는 이날 시민 정책 제안서를 발표한 뒤 행사장을 찾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추미애 후보와 함께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국회의원도 방문할 예정이다. 정책 제안서 전달에 대해 천영미 후보는 시민 요구를 국정 방향과 경기도정, 안산시정으로 이어지는 정책 연계 체계를 구축하기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시민이 제안한 교통, 주거, 일자리, 돌봄, 안전 과제를 안산시 차원 민원으로만 보지 않고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함께 풀어야 할 생활 의제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또한 안산 현안을 경기도 차원 과제로 공식화하고, 나아가 이재명 정부의 민생 중심 국정 기조와 연결하겠다는 의미도 있다. 아울러 생활밀착형 정책을 보완하고 향후 국비-도비 확보와 제도 개선 근거로 삼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韓 물가·금리 부담에 시험대 선 코스피 7500…반도체 랠리, 순환매로 번질까[주간증시]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7500선에 근접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다. 반도체 실적 기대가 지수 하단을 받치는 가운데, 매수세가 다른 실적 개선 업종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7500선을 돌파했다가 7498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주에만 13.5%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증권·철강·상사 자본재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장품·의류, 호텔·레저, 미디어, 건강관리 등 내수·성장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지난주 코스피 상승률은 2000년 이후 주간 기준 다섯 번째로 높았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강한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한 실적 상승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설비투자 전망치가 추가로 확대됐고, 한국 4월 수출에서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100%대 증가율을 기록한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강세는 단순 테마 랠리보다 실적 추정치 상향을 기반으로 한 장세라는 점이 중요하다"며 “26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2주 전 6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상향되며 700조원에 근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5월 코스피 거래대금의 40.7%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증시 변수로 물가 부담과 국내 금리 환경을 지목하고 있다. 4월 국내 소비자물가(CPI)는 유가 급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국내 소비자물가와 수입물가, 기업 비용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국고채 금리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미래에셋증권은 5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매파적 신호를 경계하는 심리가 우세해졌고, 국고채 3년 금리가 3.6%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이정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4월 CPI는 유가 급등에 2.6%를 기록했다"며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인하를 멈추고 인상을 고민할 때라고 발언해 5월 금통위 점도표 상향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현송 신임 총재의 첫 금통위 스탠스를 확인하기 전까지 매파 경계 심리가 우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금리 상승은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져 성장주와 코스닥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차입 부담이 큰 업종에도 부담이다. 반면 은행·보험 등 금융주는 금리 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관심받을 수 있다. 이번 장세에서 내수·성장 업종이 부진하고 반도체·증권·보험 등 대형주와 금융주가 강했던 배경에도 실적과 금리 변수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외국인 통합계좌 이슈가 부각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일간 기준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한 뒤 일부 되돌림을 보였다. 4일과 6일 이틀간 6조원을 순매수하고, 7일과 8일에는 11조90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삼성증권과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의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도 증권주 강세의 재료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로 국내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지 않아도 미국 온라인 증권사 IBKR을 통해 한국 개별 주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개인투자자가 국내 증권사 앱으로 해외 주식을 사는 것과 비슷하게, 해외 개인투자자가 글로벌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 셈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OSPI가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편입된다는 의미가 있다"며 “과거 외국인 수급이 연기금·헤지펀드 등 기관 중심 폐쇄형 시장이었다면, 현재는 글로벌 브로커를 통한 접근이 향상됐고 SNS 기반 투자 문화의 결합으로 리테일이 추가되면서 수급 기반이 다변화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실적·밸류 논리 외 SNS·내러티브 영향력 증가와 단기 트레이딩 자금에 의한 변동성 확산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삼성증권과 IBKR의 제휴는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 개선에 따라 실제 미국 리테일 주문 유입 경로가 연결된 첫 사례"라며 “브로커리지 수수료 확대를 통한 증권 업종 수혜와 한국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 기대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관련 시장 접근성 개선 논리 역시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외국인 수급은 양면성을 갖는다. 해외 리테일 자금 유입은 거래대금과 증권주에는 긍정적이지만, 특정 대형주와 테마주에 매수세가 집중될 경우 주가 변동성도 커질 수 있다. 국내 증시가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급등한 만큼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도 함께 커졌다. 증권사에서는 이번 주 증시의 핵심은 반도체 랠리가 국내 실적주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지를 꼽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900~7800으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실적 모멘텀, 미·이란 휴전 협상, 유가 하락을 꼽았고,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삼성전자 파업 변수를 제시했다. 국내 증시는 이번 주 한국 물가와 금리 부담, 외국인 수급 지속성, 반도체 실적 전망을 함께 확인할 전망이다.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실적 개선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 코스피는 추가 상승을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국고채 금리 상승과 반도체 차익실현이 겹칠 경우 지수는 단기 조정과 업종별 순환매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코스피 당기순이익 전망치 698조9000억원 가운데 반도체가 481조3000억원을 차지한다"며 “반도체 외 업종 합산 순이익도 연초 대비 12.5% 상향됐고, 에너지·상사자본재·비철목재·증권·IT하드웨어 업종에서 두드러진 실적 상향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와 전력기기를 핵심 포지션으로 유지하되, 실적 상향이 본격화하는 업종 내 우량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7.6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면서도 “월초 급등세를 따라가기보다는 단기 등락을 활용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금리 안정 시 그동안 눌려 있던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반등 시도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주도력이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반도체 비중을 축소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반도체 비중은 유지하되 실적 추정치 상향 대비 주가 반응이 상대적으로 제한된 증권·방산·조선·화장품 등 실적주 중심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후 신호등] 멈춰서는 대서양 해류…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는 거대한 해류가 멈추면서 북반구에 갑작스러운 빙하기가 찾아오는 기후 재난을 그려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당시에는 극적인 영화적 설정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오늘날 기상학자와 해양학자들은 영화 속 재앙의 핵심 원인인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Atlantic Meridional Overturning Circulation, AMOC) 혹은 대서양 남북 열염(熱鹽, thermohaline) 순환의 격변을 우려하고 있다. 인류가 직면한 가장 거대한 '기후 임계점(tipping point)' 중 하나로 지목하며 심각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지구라는 생명체의 거대한 혈관과도 같은 이 해류 시스템이 정말로 멈출 위기에 처한 것인지, 그 과거와 현재,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펴본다. ◇지구의 심장 박동, AMOC의 정체와 중요성 AMOC은 대서양 전체를 관통하는 거대한 해류 시스템이다. 표층의 따뜻하고 짠 바닷물을 북쪽으로 운반하고, 북대서양 아(亞)극지 해역에서 차갑게 식어 밀도가 높아진 물이 심해로 가라앉은 후 다시 남쪽으로 흐르는 전 지구적인 해류 열염 순환의 일부를 말한다. 해류 열염 순환은 바닷물의 온도와 염분 차이에서 나오는 밀도 변화로 움직이는데, 이 거대한 '대양 컨베이어 벨트'가 지구 바다를 한 바퀴 도는 데에는 대략 100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은 마치 '지구의 중앙난방 시스템'처럼 작동하는데, 열·소금·영양분을 재분배한다. 특히, 유럽과 북미 지역의 기후가 위도에 비해 온화하게 유지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르네 반 베스턴 박사팀은 지난해 9월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해양(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Oceans)'에 발표한 논문에서 AMOC은 북쪽으로 흐른 뒤 깊은 바다로 들어가는 강력한 순환 구조에서 약하고 얕은 순환으로 '바뀔 수 있는' 기후 시스템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전이가 발생할 경우 전 지구적인 기후 격변이 불가피한 것으로 우려된다는 것이다. ◇기후변화라는 브레이크: AMOC이 약해지는 이유 최근 과학자들이 AMOC의 급격한 약화를 우려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때문이다. 온난화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해류의 엔진'을 방해한다. 첫째, 북극과 북대서양 표층수 온도를 높여 해수가 차갑게 식는 과정을 방해해 차가운 물이 심해로 가라앉는 동력인 '침강'을 약화시킨다. 둘째, 결정적으로 그린란드 빙상(Ice Sheet)과 북극의 해빙이 녹아 막대한 양의 담수가 북대서양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민물은 바닷물보다 밀도가 훨씬 낮아 표층수가 심해로 내려가는 것을 막는 거대한 장벽 역할을 하게 된다. 실제로 이러한 약화 추세는 관측 데이터에서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보르도대학교의 발랑탱 포르망 박사팀이 지난달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한 논문에서는 21세기말까지 AMOC이 약 51%까지 약화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기존의 많은 기후 모델이 예측했던 수치보다 훨씬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해류 시스템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기후변화에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구 역사의 기록: 과거가 보내는 엄중한 경고 과학자들이 미래의 해류 붕괴를 기정사실화하는 근거 중 하나는 지구의 과거 경험 때문이다. 지구 역사에는 해류의 변화가 기후를 어떻게 뒤바꿨는지에 대한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의 루카스 게르버 등 연구진이 지난해 7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만1700년 동안의 홀로세 기간 AMOC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날 무렵에는 급격한 변동을 겪었다. 약 1만2900년 전부터 1만1700년 전까지 지속된 영거 드라이어스(Younger Dryas) 동안, 북미 빙하가 녹아 유입된 대량의 담수가 북대서양의 염분과 밀도를 낮추면서 AMOC이 급격히 약화되거나 사실상 붕괴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 결과 북반구, 특히 그린란드와 유럽 지역의 기온이 수십 년 사이 10~15℃ 가까이 급락하는 급격한 한랭화가 나타났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의 귀도 베토레티 박사는 지난 2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거대한 화산 분출과 같은 자연적인 충격조차 AMOC의 붕괴와 회복을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베토레티 박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의 인위적인 지구 온난화가 해류 시스템을 위험한 임계점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역설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컴플루텐세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7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과거 빙하기 종료 시기에 해류가 약화하면서 아프리카 연안 해양 생태계의 산소 공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는 해류의 변화가 단순히 온도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했다. ◇AMOC 붕괴가 가져올 대재앙: 영화는 현실이 된다 만약 AMOC이 실제로 붕괴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영화 '투모로우'에 버금가는, 혹은 그 이상의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 과학자들은 전망한다. 첫째, 온도 체계의 붕괴다. 북서유럽의 기온은 최대 15℃ 급격히 떨어지면서 혹독한 겨울과 강력한 겨울 폭풍에 시달리게 된다. 반면, 남반구는 열을 북쪽으로 보내지 못해 더 심한 온난화에 시달리게 된다. 멕시코 만류(Gulf Stream)의 경로가 북상하면서 미 동부 연안은 국지적인 기온 급등과 해수면 상승을 겪게 된다. 위트레흐트대학교 연구팀은 “미국 케이프 해터러스 인근 해역(북위 35도 부근)의 상층 온도가 단 2년 만에 약 6.5℃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둘째, 탄소 순환의 역습이다. 독일 포츠담 기후 영향 연구소(PIK) 연구팀이 지난달 '커뮤니케이션즈 지구 및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AMOC 붕괴는 남극 주변 심해의 대류를 자극해 심해에 저장돼 있던 막대한 양의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방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 지구 기온이 약 0.2℃가량 추가로 상승하는 가혹한 피드백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한반도와 동아시아에서는 '물폭탄'이 쏟아진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AMOC 약화는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 강(atmospheric rivers, 비구름의 흐름) 빈도를 연중 내내 높여 연간 강수량을 최대 47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반도에 지금보다 훨씬 잦고 강력한 집중호우와 대홍수의 위험이 일상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학계의 뜨거운 쟁점: 언제, 어떻게 붕괴할 것인가? AMOC의 미래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며 치열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KNMI) 연구팀은 지난해 9월 '환경 연구 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고탄소 배출 시나리오(SSP5-8.5) 하에서는 2100년 이후를 기간으로 분석한 모든 기후 모델에서 AMOC이 완전히 중단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저탄소 배출 시나리오에서도 AMOC이 붕괴 확률이 21%나 존재한다고 KNIM 연구팀은 덧붙였다. 서울대 국종성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논문에서 '소음 유도 붕괴(Noise-induced tipping)' 이론을 내놓았다. 국 교수팀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특정 수준에서 안정화하더라도, 대기 시스템 내부의 무작위적인 변동성(노이즈), 즉 지속적인 고기압 이상 현상 등이 축적되면 AMOC이 예기치 않게 임계점을 넘어 붕괴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우리가 탄소 중립에 성공하더라도, 시스템이 이미 취약해진 상태라면 단순히 '운 나쁜 기상 현상의 연속'만으로도 거대 해류가 멈춰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노르웨이 비에르크네스 기후연구센터의 셰틸 보게 박사와 같은 연구자들은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북대서양 현장에서 직접 수집한 데이터를 근거로, 그린란드 인근의 바다 얼음 감소가 오히려 바다를 차가운 극지 대기에 노출시켜 해수의 냉각을 돕는다는 것이다. 이런 전망을 바탕으로 해류를 유지시키는 복원력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다. 너무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변수로 등장한 것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의 사샤 시네 박사팀이 지난해 11월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발표한 연구다. 이들은 서남극 빙상의 붕괴로 인한 담수 유입이 오히려 북대서양의 해류 붕괴를 억제하거나 늦출 수 있다는 '빙상 간 상호작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지구가 가진 복잡한 피드백 시스템을 보여주지만, 해류의 유지가 또 다른 재앙(남극 빙하 붕괴)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인류에게는 여전히 가혹한 시나리오다. ◇AMOC 붕괴 조짐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AMOC이 약해지고 있다는 징후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중국 과학원의 렌 치우핑 박사팀은 지난해 11월 '커뮤니케이션즈 지구 및 환경'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류 약화의 신호가 이미 적도 대서양 1000~2000m 깊이의 중층 수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의 싱첸장 박사는 지난달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연구를 통해 지난 20년간 북대서양 서쪽 경계 해류의 수송량이 일관되게 감소했음을 관측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AMOC의 붕괴가 이미 진행 중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영화 '투모로우'의 빙하기가 내일 아침 당장 창밖의 풍경이 되지는 않겠지만, 최신 과학 연구들은 지구의 거대한 혈류인 AMOC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한 한계점에 근접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시나리오에서도 AMOC가 붕괴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기후시스템이 취약하다면, 향후 각국의 노력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다고 해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음의 배출, 즉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 자체를 빠르게 떨어뜨리지 않은다면 파국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기후 대응이 단순히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해류 시스템의 복원력을 유지하기 위한 훨씬 더 정교하고 긴급한 수준으로 격상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