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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1000억 벤처펀드 조성…미소금융재단도 설립

NH농협금융지주가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모험자본 공급과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벤처모펀드 조성과 미소금융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4차 '생산적·포용금융 특별위원회'를 열고 주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추진 과제를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생산적금융 부문에서는 지역 특화 NH금융허브를 확대한다. 동남권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와 전북 'NH금융허브'에 이어 서남권 'NH금융허브'를 중심으로 지역 전략 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 서남권 NH금융허브는 인공지능(AI)·반도체·백신·에너지 등 지역 주요 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과 투자, 보험, 컨설팅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NH금융 민간벤처모펀드(가칭)' 조성도 추진한다. AI·반도체·모빌리티·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농협금융 계열사 공동으로 총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운용은 NH벤처투자가 맡는다. 모태펀드 등이 투자하는 정책금융과 그룹의 자체 투자 역량을 연계하며 벤처·혁신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투자와 유망 기업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성장펀드 연계 투자도 강화한다. 4000억원 규모의 그룹 공동펀드인 'NH상생성장펀드 2호'를 활용해 기업금융과 국민성장펀드 관련 투자 기회를 발굴한다. 해당 펀드는 기업금융에 60%, 국민성장펀드에 40%를 투자한다. AI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과 지역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계열사 공동투자와 금융주선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NH미소금융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계열사 공동으로 1000억원을 출연해 연내 재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청년과 농촌지역 서민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도 강화한다. 제2금융권 성실상환 차주를 위한 은행 대환대출 등을 확대하고, 비금융정보를 활용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해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의 자금 조달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기반 기업과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부대출 1500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특별출연·지자체협약 보증 대상에 마을기업을 추가한다. 범농협 차원에서 연내 9276억원 규모의 장기연체채권 소각·감면과 추심 중단을 추진해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도 지원한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만의 지역 기반과 계열사 간 협업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수원, 대우건설과 “체코 원전 시공 계약 종료”…재입찰 ‘안갯속’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사업을 수주한 한국수력원자력이 29일 시공 계약 논의를 진행해온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협상을 종료하겠다고 선언했다. 한수원은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대우건설이 일방적 계약 종료 통보에 반발하면서 업계는 체코 원전 사업이 더뎌질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국이 체코에 이어 미국 원전 시장까지 진출하면서 원전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고 고품질과 납기 준수 경쟁력을 유지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한수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이견을 이유로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진행해 오던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의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지난 20일 한국과 체코 산업통상부가 화상으로 진행한 3차 두코바니 원전 이행점검 협의체에서 시공계약에 대해 이달 말까지 협상을 체결하거나 계약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양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체코 정부가 추진해온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에서 한수원 중심의 '팀코리아'가 2024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6월 총 사업비 26조원에 한국형 노형 APR1000(발전 용량 1GW 규모) 2기를 공급하고 설계·조달·시공(EPC) 및 핵연료 공급 등을 수행하는 내용으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018년 현대건설·삼성물산을 제치고 체코 원전 시공자로서 팀코리아에 합류했다. 그러나 시공 주관사를 맡기로 한 대우건설과 한수원이 공사비와 일정, 사업 단계별 책임 소재 등을 두고 접점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1년 넘게 시공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원자로와 터빈 발전기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설계용역은 한국전력기술과 각각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해 참여가 확정됐다. 원전 연료와 시운전 정비를 맡을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PS와는 내년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공동협력협약 종료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7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 2022년 체코 원전 입찰 초기 단계에서 5호기에 대한 계약금액과 조건을 합의했지만, 2024년 최종 입찰에서는 5·6호기에서는 공사비와 관련 조건 합의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서류를 냈다. 체코 원전 주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지난달과 이달에는 한수원과 대우건설 측 최고경영진끼리 협의했으나 결국 결렬됐는 것이 한수원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을 통해 안타깝다면서도 “2027년 4월 건설허가 신청과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라는 체코 원전 프로젝트의 주요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며 한수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반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입장문을 내고 유감스럽다며 “원청사가 원만한 협상에 재차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일 한수원이 변경해 제시한 하도급 계약 조건을 이날까지 검토하기에 시간이 짧았다고 지적하며 “원청사에서 제시한 변경된 조건을 상세히 검토할 수 있도록 정식 공문을 통해 연말까지로 협상 시한을 연장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으나 원청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사비 총액 계약 방식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로 건설되는 APR1000 모델의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 과정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단순 시공 컨소시엄에 설계 변경에 따라 증가하는 공사 물량을 공사비 변경 없이 높은 비율로 감당하라는 조건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원전 수출 과정에서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때문에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원전 건설 필요성이 높아지자 세계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한국의 원전 공급망은 수출 시장을 중동, 유럽을 넘어 미국까지 넓힐 기회를 맞이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국내 중심이었던 한국 원전 사업의 영역이 2024년 체코 원전 수주와 올해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 체결을 계기로 수출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변화를 맞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원전과 달리 해외 원전 건설은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더 따지는 경향이 크지만, 일일이 계약 조건을 따지다가 시간과 인력을 낭비할 가능성도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른 원전 수출 과정에서 같은 문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세부사항 여러 건을 일괄 계약하는 등의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해 '빠른 건설'이라는 한국 원전 산업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6%까지 가는 건 아니겠지”...고정형 주담대 5% 벽 뚫렸다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째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한층 무거워졌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고,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2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준금리와 시장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 반영되면서 가계의 금융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집계됐다. 한 달 전보다 0.20%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23년 11월(5.04%)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4월 4.43%였던 가계대출 금리는 5개월 동안 0.53%p 뛰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월 주담대 금리는 4.88%로 전월 대비 0.22%p 올랐다. 2012년 4월(4.94%) 이후 14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 역시 6.49%로 0.16%p 상승해 2023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57%로 한 달 새 0.22%p 올랐다. 주담대 가운데 고정형 상품의 금리 상승 폭도 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5.11%로 전월보다 0.23%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3.97%를 기록한 뒤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고정형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4.76%로 0.23%p 상승했다. 다만 전체 주담대에서 고정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낮아졌다. 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의 움직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대체로 0.2%p 내외 상승한 것이 대출금리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고정형 주담대의 경우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54%p 오른 점이 금리 상승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대출금리의 흐름은 달라질 여지가 있다. 김 팀장은 이달 23일까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0.07%p 오른 반면 은행채 5년물 금리는 0.16%p 내렸다고 밝혔다. 지표금리 하락이 대출금리에 반영될 경우 금리가 낮아질 수 있지만, 은행의 가산금리 조정까지 고려해야 하는 만큼 월말까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도 상승했다. 9월 기업대출 금리는 4.49%로 전월보다 0.19%p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상승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63%로 0.25%p 뛰었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4.57%로 한 달 전보다 0.17%p 높아졌다. 은행의 예금금리도 상승세를 보였다.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 대비 0.24%p 올랐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상승했으며, 금융채와 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높아졌다.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의 격차는 오히려 축소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줄었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에서는 업권별로 금리 흐름이 엇갈렸다. 1년 만기 예금·예탁금 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3.69%, 새마을금고가 3.62%, 상호금융이 3.44%로 각각 0.07%p, 0.05%p, 0.05%p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금리는 3.81%로 0.07%p 하락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9.80%로 0.43%p 내렸고, 신협과 새마을금고도 각각 5.25%, 4.97%로 0.03%p, 0.20%p 하락했다. 상호금융 대출금리는 5.09%로 0.16%p 상승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패트롤] 수원시-화성도서관

수원특례시, 폭설에 쓰러진 팔달산 소나무 시민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폭설로 쓰러졌던 팔달산 소나무들이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다시 태어났다. 수원특례시는 2024년 겨울 폭설로 피해를 입은 팔달산의 소나무 잔재를 재활용해 '다시숲쉼터'를 조성하고, 지난 28일 팔달산 성신사 인근 녹지대에 통나무 의자 21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폭설로 발생한 산림 피해목을 단순히 폐기하지 않고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해 산림 피해 복구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피해목 가운데 활용 가능한 소나무를 선별한 뒤 가공해 통나무 의자로 제작했다. 제작된 의자는 팔달산 남창동 55-22번지 일원에 설치돼 산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다시숲쉼터'라는 이름에는 자연재해로 쓰러진 나무를 다시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되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는 쉼터 인근에 안내판 2개소도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쉼터가 조성된 배경과 피해목 활용 취지, 이용과 관련된 정보를 담아 방문객들이 공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쉼터 조성은 산림 피해 복구 과정에서 발생한 자원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목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함으로써 자원 낭비를 줄이고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평가다. 신현삼 수원시 화성사업소장은 “모진 눈보라에 쓰러졌던 나무들을 활용해 조성한 다시숲쉼터는 산림 피해 복구와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팔달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자연의 소중함과 자원 순환의 가치를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특례시는 앞으로도 팔달산의 산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산림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성도서관, 문체부 우수도서관 선정 장관상 수상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이 도서관 운영과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도서관 운영 유공 포상'에서 우수도서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서관 운영 유공 포상은 전국 도서관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와 서비스 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화성도서관은 미디어 교육부터 학교 현장 지원, 취약계층 서비스, 독서진흥과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미디어창작공간인 '창의e룸' 운영과 미디어창작 프로그램 활성화가 꼽힌다. 학부모 자원봉사동아리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를 지원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도 확대해 왔다. 화성·오산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수학습자료를 지원하는 등 학교 교육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했으며, 독서진흥 활동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주민의 배움과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힌 점도 주요 성과로 평가됐다. 이은형 경기도교육청화성도서관장은 “이번 수상은 도서관을 이용하고 응원해 주신 지역주민과 학교,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함께해 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미디어 교육과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배움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지역 교육·문화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도서관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학교 교육 지원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홍성 바비큐축제 개막…한우·한돈에 세계 먹거리, 야시장까지

홍성=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관람차 모양의 시설에서 선보이는 바비큐부터 홍성한우 케밥, 세계 각국의 꼬치 요리까지. '2026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 29일 개막했다.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전통시장·명동상가와 연계한 행사도 운영한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홍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11월 1일까지 홍주성 일원에서 열린다. 지역 대학과 상인, 농축산업계, 예술인 등이 참여한다. 축제장에서는 바비큐 시설도 볼거리다. 대관람차·회전목마·바이킹을 형상화한 시설에서 통삼겹살과 목살, 폭립 등을 선보인다. 올해는 홍성스카이타워를 본뜬 시설을 새로 마련하고 홍성한우 케밥을 내놓는다. 항아리와 솥뚜껑을 활용한 바비큐, 닭 바비큐도 맛볼 수 있다. 지역 먹거리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도 선보인다. 글로벌 바비큐존에는 미국·태국·베트남·캄보디아·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음식이 마련된다. 풀드포크 브리또와 칠리타코, 베트남 분짜·반미, 캄보디아 소고기 꼬치, 우즈베키스탄 샤슬릭 등이 메뉴에 오른다. 다문화가족과 고려인 공동체도 참여한다. 장호준·장한이·흥삼이네가 참여하는 셰프·인플루언서 바비큐와 지역 외식업체 15곳이 운영하는 '홍성 푸드존'도 마련된다. 직접 고기를 사서 구워 먹을 공간도 있다. 한우·한돈 판매존에서는 부위와 등급에 따라 최대 34.6% 할인 판매한다. 한우 판매존 옆에는 100테이블 규모의 셀프 숯불구이존을 운영한다. 군은 방문객이 주변 상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 행사를 진행한다. 홍성상설시장에서는 '고기 굽는 날'을 운영하고, 명동상가에서는 30~31일 '리어카데이&천년야시장'을 연다. 명동거리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우 세트 경품행사도 마련한다. 먹거리 외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영아트 페스티벌'에는 국내외 공연팀이 참여한다. 아트마켓에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수채화·천연염색·가죽공예·목공예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지역 대학들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운대는 30일부터 무알코올 칵테일 시음과 홍성마늘소금 만들기, 도자기·스포츠 체험 등을 진행한다. 혜전대는 혈압·혈당 측정과 심폐소생술·구강건강 체험을 마련하고, 홍성마늘햄과 광천토굴새우젓햄 시식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통문화와 가을 풍경을 만나는 행사도 함께 열린다. 홍주천년문화체험관과 한우존 일원에서는 유교문화 체험과 퓨전 국악 공연 등을 진행한다. 홍주성 역사공원에서는 '제25회 홍성사랑 국화축제'가 열려 국화 작품과 조형물을 선보인다. 무대 공연은 나흘간 이어진다. 개막일에는 장민호·최수호·전유진 등이 출연하는 '좋은날 콘서트'와 불꽃놀이가 마련된다. 30일에는 호미들과 DJ라라, 31일에는 체리시·바비핀스·데이브레이크, 11월 1일에는 오아·오모·신성이 무대에 오른다. 농특산물 판매 공간에서는 광천김과 토굴새우젓, 과일·채소·유제품 등을 판매하고 현장 택배 서비스를 지원한다. 청년 4-H 회원들도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화훼 모종을 판매한다. 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AI 챗봇으로 프로그램과 먹거리, 주차장 혼잡도, 셔틀버스 운행 정보를 안내한다. 축제 기간 현장 순찰과 식품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홍성군의사회·홍성군약사회와 협력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박정주 홍성군수는 “축제장을 넘어 전통시장과 명동상가, 주변 관광지까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져 지역 상인과 농가에도 힘이 되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축제 마지막까지 안전과 편의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오산대 평생학습학과 지역사회공헌단, 교육봉사로 지역주민과 소통

오산대학교 평생학습학과(학과장 박선경) 지역사회공헌단이 재학생과 졸업생의 전공역량을 활용한 교육봉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평생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단은 평생학습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구성한 봉사단체다. 대학에서 습득한 평생교육 관련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열린 '평생학습 광장으로의 초대' 행사에서는 캠퍼스 체험을 돕고 재활용 양말목을 이용한 도어벨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오산시 운암6단지 경로당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 확인과 사진 보기, 카카오톡 사용법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지난달 개최된 '2026 화성특례시 세계문화축제'에도 참여해 세계문화체험 부스에서 전통놀이와 공예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며 시민들의 문화체험 활동을 도왔다. 오산대 관계자는 “지역사회공헌단의 교육봉사는 주민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재학생과 졸업생에게는 전공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하는 경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평생학습학과는 성인학습자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실무교육과 현장 체험을 확대하고 있다. 평생교육사와 청소년지도사 양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다양한 평생교육 현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패트롤] 세종시-충남도의회- 청양군

'행정수도 세종' 역할 찾는다…11월 2일 토크콘서트 개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충청권을 '신수도권'으로 키우기 위한 세종시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세종시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시 30분 시청 4층 여민실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국토공간 대전환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제는 '국토공간 대전환을 위한 행정수도 세종 역할 모색'이다. 행정수도 기능 완성과 국가균형성장을 연결할 방안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한다. 문진영 서강대 교수(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가 좌장을 맡는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병헌 지방시대위원회 5극3특 특위 위원장이 대담자로 나선다. 참석자들은 중부권인 충청권이 신수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세종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국책연구기관 간 협력 방안도 다룬다. 국토공간 대전환은 권역별 혁신 거점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인재·지원체계를 재편하는 구상이다. 세종시 행정수도 기능 완성과 5극3특 성장엔진 중심의 특화성장이 주요 과제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44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열린다. 세종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참석할 수 있다. 지역 청년 예술인으로 구성된 '오육출 밴드'의 공연으로 시작하며, KTV가 생중계한다. 충남도의회, 재난 피해 학생·교직원 상담·치료비 지원 추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가 사회재난으로 심리적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의 상담·치료비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편삼범 의원(보령2·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교육청 사회재난 피해자 심리·정서 치유 지원 조례안'을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조례안은 화재·붕괴·폭발·교통사고 등으로 불안과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는 학생·교직원의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피해 특성과 회복 단계에 맞춰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교육감이 심리·정서 치유 지원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했다. 지원사업에는 맞춤형 심리상담과 치료비 지원, 전문 의료기관·단체 연계, 피해 학교와 소속 기관 구성원 대상 위기 대응 컨설팅, 추모·애도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았다. 사업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근거도 명시했다.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상담과 치료 과정에서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도록 했다. 편 의원은 “사회재난으로 인한 심리적 상흔은 제때 보듬지 않으면 학업과 일상 전반에 오랜 고통을 남긴다"며 “피해자가 전문적인 치유 과정을 거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조례안은 오는 11월 5일부터 열리는 제372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충남도의회, 충남 체육진흥기금 2031년까지 연장 추진…최광선 의원, 대표발의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가 올해 말 만료되는 체육진흥기금의 존속기한을 5년 연장하고, 체육진흥사업 위탁 대상을 확대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최광선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충청남도 체육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예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은 체육진흥기금의 존속기한을 2031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체육업무 담당 부지사로 변경하고, 위촉직 위원의 성별 구성 기준도 명확히 하도록 했다. 사업 추진 방식도 바꾼다. 기존 관련 체육단체로 한정된 업무위탁 대상을 충남도가 설립한 지방공사·지방공단까지 넓힌다. 필요한 경우 도내 시·군에 업무 일부를 위탁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최 의원은 “지역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사업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체육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도민의 체육활동 활성화와 지역 체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오는 11월 5일부터 열리는 제372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 AI 도입…자료 분석·질의 작성 지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의회가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사자료 분석과 질의 작성 지원에 나선다. 도의회는 인공지능 의정지원시스템 'AI의정브레인'에 행정사무감사 지원 기능을 추가하고, 지난 27일까지 시범운영과 자체 기능 점검을 마쳤다. 28일부터는 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예산·결산 분석과 의정자료 검색에 활용해 온 시스템의 기능을 행정사무감사로 확대한 것이다. 예산정책담당관실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해 감사 전용 모델을 구축하고 관련 자료를 등록했다. 별도 개발 예산은 투입하지 않았다. 시스템은 올해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답변서와 주요업무 추진계획·추진상황 보고서, 최근 3년간 감사 결과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웹 검색을 통해 관련 정책 사례와 보도자료 등 외부 자료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질문을 입력하면 감사자료를 찾아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상임위원회별 현안과 감사 쟁점을 분석한다. 질의사항과 추가 자료요구 항목 작성을 지원하며, 분석 근거가 되는 문서와 출처도 제시한다. 도의회는 이를 통해 자료 검토 시간을 줄이고, 주요 사업의 추진 실적과 문제점, 과거 감사 지적사항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철기 의장은 “의원들의 자료 분석 부담을 줄이고 주요 정책과 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감사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AI의정브레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양 임업인 500여 명 한자리에…임산물 전시·생산 경험 공유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지역 임업인 500여 명이 모여 생산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지역 임산물을 선보였다. 청양군은 29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2026년 청양군 임업인 한마음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제7회 임업인의 날을 맞아 청양군산림조합이 주관하고 군이 후원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와 생산 여건 악화 속에서 지역 산림산업을 지켜온 임업인들을 격려하고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전문임업인협회·한국밤재배자협회 청양군지회와 청양군표고버섯생산자협회가 참여했다. 청양군산야초연구회, 청양군왕대추연구회, 칠갑산토종다래연구회도 함께했다. 행사는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임업 발전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임업인 대표가 산림헌장을 낭독했다. 행사장 한편에는 청양에서 생산한 임산물과 가공품을 전시했다. 시식 공간도 마련해 참석자들이 지역 임산물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임업인들은 현장에서 생산 경험과 관련 정보를 주고받았다. 복영관 청양군산림조합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임업을 이어온 임업인들의 노력이 지역 산림산업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열 군수는 “임업인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산촌이 활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양 임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남궁훈의 ‘아이즈엔터’, 카겜·크래프톤서 2백억 투자 유치

카카오 출신 남궁훈 대표가 이끄는 아이즈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으로부터 총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29일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과 다양한 국내외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23년 11월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이다. 앞서 지난 2024년 시드 투자 라운드에서 누적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아이즈엔터테인먼트의 시리즈A 라운드로,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은 각각 1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챗봇 게임 메신저 플랫폼 개발에 투입한다. 해당 플랫폼은 게임과 소셜 기능을 메신저 안에 결합해, 대화 자체가 콘텐츠가 되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지향한다. 이용자는 대화와 선택을 통해 다양한 챗봇 게임을 즐기고, 자신만의 아바타와 함께 관심사를 기반으로 다른 이용자와 연결될 수 있다. 아이즈엔터테인먼트는 먼저 국내와 일본에서 플랫폼을 정식 출시하고, 이용자 참여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남궁훈 아이즈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자사가 준비 중인 서비스와 사업적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시대 새로운 메신저의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분기 영업익 100조’ 삼성전자, 주주환원 보따리 푼다…“우선주 매입 적극 고민”

글로벌 테크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연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을 재확인했다. 남은 재원 최대 75조원 가운데 상당 규모를 자사주 매입·소각에 쓸 예정이어서, 시장에서 요구가 커진 우선주 매입 비중을 얼마나 늘릴지 관심이 모인다. 29일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5조3000억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0%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86조1000억원, 영업이익 12조200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2.3배, 영업이익은 약 8.8배로 불었다. 4분기 연속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갈아치웠고, 주당순이익(보통주 1만1462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건 반도체다.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은 매출 147조1000억원,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99%를 책임졌다.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서버용 SSD 판매가 크게 늘면서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등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메모리를 비롯한 부품 원가 상승 여파로 0.8조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고,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영향으로 전사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약 10조원 깎이기도 했다. 곳간이 두둑해지자 주주환원 보따리도 커졌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현금배당 총액이 30조원이라고 공시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주당 4601원이며, 이 가운데 우선주 배당금은 약 3조6917억원이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1.7%, 우선주 2.2%다. 같은 금액을 배당하는데도 우선주 배당률이 높게 나온 건 그만큼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상반기 배당액(4조9000억원)을 더하면 올해 현금배당으로만 약 35조원이 주주에게 돌아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이사회에서 90조~110조원 규모의 2026년 주주환원 방안을 의결했는데, 이미 집행·확정된 35조원을 빼면 잔여 재원은 55조~75조원이다. 회사는 이 재원을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쓰겠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콜에서는 우선주 문제가 언급됐다. 삼성전자는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때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조정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 성장과 주주 가치 제고를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내년 이후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곳간 채울 반도체, 내년에도 버틸까 주주환원 확대의 지속 여부는 결국 반도체 실적에 달려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자신감을 내비쳤다. 회사는 “내년 HBM 공급 물량은 목표 수준의 가격으로 협상이 완료돼 이미 솔드아웃(완판)된 상태"라며 “주요 고객들의 추가적인 HBM 증량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HBM4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었고, 전체 HBM 매출에서 HBM4가 차지하는 비중도 60%까지 올라왔다. 하반기 중 D램 점유율과 같은 수준까지 HBM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3분기에 이미 달성한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샘플을 출하한 차세대 HBM4E도 고객사 초기 평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요의 '질'도 달라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주요 고객사 10곳과 다년 공급 계약을 맺었고, 다른 10곳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기 계약을 원하는 고객이 하이퍼스케일러와 서버 업체를 넘어 모바일·자동차·네트워크 분야로 넓어지면서, 중장기 생산능력의 60~70%를 다년 계약으로 채우겠다는 목표에도 가시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공급 측면에선 신규 팹 건설에서 실제 웨이퍼 생산까지 시차가 길고 HBM 세대가 올라갈수록 칩 크기가 커지는 만큼, 내년 설비투자가 늘더라도 2028년까지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파운드리도 8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요가 생산능력을 크게 웃돌아 가동률이 10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2나노 연간 수주 과제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박순철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7년 반도체 부문에서 올해를 뛰어넘는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변수도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반도체엔 호재지만 메모리를 사다 쓰는 스마트폰·TV 사업에는 그대로 비용 부담으로 돌아온다. 삼성전자는 높은 원자재 가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플래그십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수요도 만만치 않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는 84조4000억원으로 이 중 DS부문에만 76조8000억원이 들어간다. 회사는 미국 테일러 팹 외에 한국과 미국에서 신규 팹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주주환원과 투자 사이의 배분이 내년 정책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3분기 배당금은 다음 달 27일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4분기 2나노 2세대 모바일 칩(엑시노스 2700) 양산과 4나노 대형 고객 신경망처리장치(NPU) 양산을 시작하고, 테일러 1공장 가동으로 공급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는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올해 잔여 재원의 최종 환원 규모,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확정해 발표한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우선주 매입 비중과 내년 이후 환원 정책의 윤곽도 이 자리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하나카드-라인페이 대만, 방한 관광객 결제 인프라↑

하나카드가 라인페이 대만과 손잡고 한국을 찾는 대만 관광객의 간편결제 인프라를 확대한다. 국내 가맹점에 더 많은 해외 고객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반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양사는 국내 라인페이 이용처를 늘려 관광객들이 본국에서 쓰던 결제수단을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29일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뿐 아니라 부산 등 지역 중소형 가맹점에도 글로벌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면서 마케팅 기회를 넓힌다는 목표다. 이번 업무협약(MOU)은 대만 관광객의 방한 수요와 관련이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 1~9월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188만명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것으로, 국가별 방한객 수 기준 3위를 기록했다. 라인페이 대만이 올 6월말 기준 가입자 1370만명을 보유한 점도 파트너십의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방문 비중이 큰 전략 가맹점을 중심으로 대만 관광객의 소비성향에 맞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양사는 라인페이 플랫폼과 하나카드 채널을 통해 참여 가맹점 정보 및 할인·포인트 혜택을 소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라인페이 글로벌 네트워크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별 관광객의 소비 특성·결제 방식에 맞는 협력 모델도 확대한다. 오동빈 라인페이 대만 글로벌사업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대만 라인페이 이용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라며 “하나카드와의 협력으로 한국에서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가맹점 정보와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들이 더욱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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