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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보선, ‘야권 단일화’가 승부 가른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공석이 된 북구갑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여야 주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범야권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두 사람은 전날 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총동창회 행사에서 처음 마주했다. 박 전 장관은 지역 연고를 강조했고, 한 전 대표는 전국적 인지도를 앞세웠다. 짧은 악수 외에 별다른 대화는 없었고, 현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렇듯 한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무공천이나 범보수 단일화 의견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공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권에서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다만 지역에서는 하 수석이 출마할 경우 여권이 빠르게 단일 대오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론조사 결과는 이런 구도를 뚜렷하게 보여준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4~25일 실시한 조사에서 3자 가상대결은 하정우 35.5%, 한동훈 28.5%, 박민식 26.0%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가 분산된 상황에서 여권 후보가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단일화에 대한 인식은 엇갈린다. 같은 조사에서 단일화 반대는 46.3%, 찬성은 37.7%였다. 다만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중도와 진보층은 단일화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이지만, 보수층에서는 필요성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지역 야권에선 “야권 표가 갈릴 경우 승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결국 이번 북구갑 보궐선거는 야권 단일화가 선거 결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9.0%다.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가중 방식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남양주시의회-부천시의회-시흥시의회-의왕시의회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27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12일간에 걸친 제9대 마지막 회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6년도 제1차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원안 가결됐다. 운영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의회 포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안 4건, 도시교통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건은 원안 가결됐다.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 재난 대피 조례안 등 11건은 원안 가결됐으며, 남양주시 몽골문화촌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은 '관람료 감면 기준' 전액 면제 대상 중 다자녀 가정 기준을 두 자녀 이상으로 완화하고 지원 근거를 명시하는 내용으로 수정 가결됐다. 복지환경위원회에서 심사한 △남양주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 조례안 등 11건은 원안 가결됐으며, 남양주시 경력단절여성 등 경제활동 촉진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상위법 제명 및 용어체계를 반영해 수정 가결됐다. 본회의에 앞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정현미 의원은 현 남양주시 체육시설 현실을 짚은 뒤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대회 중심형 인프라 구축 계획 수립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과 연계한 전략적 접근 등을 통한 남양주형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제안했다. 조성대 의장은 제9대 시의회 마지막 회기 폐회사를 통해 “12일간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주신 동료의원께 감사하며, 성의 있는 답변을 주신 주광덕 시장님등 집행부 공직자도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전 부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25일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천시민과 함께하는 노동절 봄축제에 참석했다.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노동절을 기념해 개최됐으며 시민과 노동자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모범노동자 표창, 사생대회 시상,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김병전 의장은 축사에서 “근로자의 날에서 노동절로 명칭이 바뀐 이후 처음 맞이하는 노동절"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가 노동의 가치를 한층 더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모든 일터가 같은 조건에 놓여 있지 않은 만큼, 이런 변화가 더 많은 노동자에게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가 27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2025회계연도 시흥시 결산검사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위촉식은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검사를 수행할 위원을 공식 위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결산검사위원은 시흥시의원 1명, 공인회계사 3명, 세무사 3명 등 재정-회계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대표위원은 이건섭 시흥시의원이 맡아 결산검사 전반을 총괄한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19일간 결산검사위원은 2025회계연도 시흥시 예산 집행 전반에 대해 결산검사를 실시한다. 세입-세출 결산을 중심으로 예산 집행 적법성, 타당성, 재정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이건섭 대표위원은 “결산검사는 한 해 동안 집행된 예산이 당초 목적에 맞게 적정하게 사용됐는지를 확인하는 주요 절차"라며 “소중한 시민 세금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됐는지 면밀하게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오인열 의장은 위촉식에서 “결산검사는 지방재정 건전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핵심 과정"이라며 “전문성과 객관성을 갖춘 위원들의 검사를 통해 재정 운영 투명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산검사가 끝나고 작성된 결산검사의견서는 내달 중 제출될 예정이며, 시흥시의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결산서에 대한 승인 심사를 진행한다. 시흥시의회는 심사 결과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은 집행부에 시정 및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며, 결산 결과를 향후 예산안 심사에 반영해 건전하고 투명한 지방재정 운용을 이끌 방침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한채훈 의왕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왕시 분산에너지 활성화 조례안'이 제318회 의왕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번 조례는 의왕시가 수도권 내 유일한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관내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연계하는 '지산지소'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 추진과 미래형 에너지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례 주요 내용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실시계획 수립을 비롯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노력 △분산에너지 보급 및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지원 △사업자 인센티브 제공 및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특히 이번 조례는 한채훈 의원이 제안하고 좌장을 맡은 '의왕시 분산에너지특구 기반 안정적 전략소비모델 구축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반영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에너지 효율화 방안 등 분산에너지 산업을 정책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로 해당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데이터센터가 ESS(에너지저장장치)보다 투자비가 저렴하고 전력망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청년복지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에너지 선순환 모델'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조례 통과에 따라 의왕시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재생에너지 100% 기반 탄소중립 데이터센터 유치 등 첨단 산업과의 연계도 모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채훈 의원은 27일 “단순히 에너지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의왕시가 분산에너지 특구로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구미시-김천시-성주군-고령군

◇구미,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경북도·9개 기관과 MOU…NPU 기반 국내 첫 연산 인프라로 제조혁신 '가속'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연산 인프라 구축에 나서며 산업 지형 전환의 신호탄을 쐈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경북도청에서 경상북도와 ㈜SDT,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 모빌린트, Anyon Technologies, ㈜마키나락스, ㈜I-ESG, LS증권 등 9개 기관과 '양자·AI 하이브리드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술·투자·행정을 아우르는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해 차세대 산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양자 연산 장치(QPU)와 AI 반도체(GPU·NPU)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특히 구미에 들어설 데이터센터는 기존 GPU 중심 체계를 넘어 국내 최초로 고성능·저전력 NPU를 도입, 연산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양자컴퓨팅의 난제 해결 능력을 접목해 복잡한 제조공정 최적화, 신소재 분석 등 고난도 문제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협약에 따라 SDT는 인프라 구축을 총괄하고, Anyon Technologies는 QPU 기술 협력을 맡는다. 모빌린트는 NPU 기반 연산 고도화를 담당하며, GERI는 센터 운영과 지역 기업 기술 적용을 지원한다. 마키나락스와 I-ESG는 각각 산업용 AI 솔루션과 ESG 리스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산업 현장 적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미시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는 '실무형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방산 등 지역 주력산업에 직접 적용해 생산성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을 동시에 노린다. 전력 효율이 높은 NPU 기반 구조는 AI 연산 비용 부담을 낮춰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활용 문턱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ESG 대응 솔루션과 연계해 저탄소 공정 설계와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참여 기관들은 양자 전문 인력 양성과 스타트업 발굴·육성에도 협력해 구미를 '글로벌 양자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은 연구실에 머물던 양자 기술을 제조 현장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양자·AI 융합 인프라를 통해 구미를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교량 위 '감성 오브제' 확산…도심 경관에 '쉼표' 찍는다 직지교 1차 설치 완료…5월 김천·교동·진흥교로 확대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교량을 활용한 감성형 도시경관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능 중심의 시설 관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시민 정서까지 겨냥한 '체감형 행정'으로 전환하는 흐름이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주요 교량 난간대에 감성 문구와 캐릭터를 결합한 오브제를 설치하는 '시가지 환경미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직지교·김천교·교동교등 도심 핵심 교량 3곳과 김천시농업기술센터입구 진흥교다. 이번 사업의 설계 키워드는 '감성 요소의 일상화'다. 교량을 단순 통과 공간이 아닌 체류형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꽃과 조화를 이루는 시 대표 캐릭터 '오삼이'와 짧은 위로 문구를 결합한 오브제를 배치했다. 메시지에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건네는 긍정적 문구가 담겼다. 시는 지난 24일 직지교 구간에 8개 오브제 설치를 완료했다. 현장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시각적 요소와 공감형 메시지를 결합해 접근성과 체감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확대도 예고됐다. 5월 화분 식재 시기에 맞춰 김천교·교동교·진흥교로 설치를 순차 확대한다. 계절 꽃과 연계한 연출로 경관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도심 보행 동선에 '잠깐의 쉼'을 끼워 넣겠다는 구상이다. 서경연 기술지원과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도시경관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 '김천팜앤장터' 5월 특별전…농가 부담 완화·내수 진작 승부수 쿠폰·20% 할인 병행…판로 확대·소비 촉진 '투트랙 지원'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 기자 김천시가 글로벌 물류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농특산물 소비 진작에 나섰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워 농가 소득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27일 김천시에 따르면 시는 5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지역 대표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김천팜앤장터에서 '농특산물 소비 특별전'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경영 부담을 낮추고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핵심은 '선택형 할인 구조'다. '국제정세 변화 대응 안심 먹거리 쿠폰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할인 혜택을 직접 선택해 발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할인 폭은 결제금액 기준 △5000원 이상 1000원 △1만 원 이상 3000원 △2만 원 이상 5000원 △3만 원 이상 1만 원 등으로 설계됐다.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체감 할인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 특별전'을 병행해 전 입점 상품에 대해 20% 할인 지원을 추가 적용한다. 쿠폰과 상시 할인이 결합 된 구조로, 소비자 구매 유인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제공하는 이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갑순 농식품유통 과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불안 등 외부 변수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이라며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확대와 농가 판로 확보를 위한 상생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시는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온라인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성주 참외, 대구 도심서 '봄맛' 알렸다 국립대구과학관서 무료 시식·체험행사…가족 관람객 몰리며 브랜드 체감도 제고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참외 주산지 성주가 본격 출하기를 맞아 대구 도심 한복판에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는 과학관을 무대로 시식과 체험을 결합한 현장형 홍보를 펼치며 성주 참외의 맛과 품질을 직접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 27일 성주군에 따르면 군과 성주 조합 공동사업법인, 한국 참외생산자 협의회는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국립대구과학관에서 '과학관에서 만나는 노란 봄, 성주 참외'를 주제로 홍보·무료 시식 행사를 열고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참외 출하기에 맞춰 대구 시민들에게 성주 참외의 풍미와 품질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어린이 방문 비중이 높은 과학관 특성을 고려해 시식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병행, 자연스럽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이 적용됐다. 행사 당일 과학관 일대는 주말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현장에서 참외를 맛본 시민들은 “향이 진하고 식감이 아삭하다"며 제품 경쟁력을 체감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 체험과 소비자 반응을 결합한 '접점형 홍보'가 실효를 거뒀다는 평가다. 성주군 관계자는 “대구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에서 성주 참외를 선보인 것은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현장 중심 홍보를 확대해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고령군, '안부살핌 우편서비스' 3년 연속 선정…고독사 예방 안전망 강화 집배원 활용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위기가구 175세대 정기 관리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우체국 집배원을 활용한 '안부살핌 우편서비스'가 3년 연속 국비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정책 연속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27일 고령군에 따르면 군은 고령우체국 집배원을 대상으로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의 개념과 현황, 개인정보 보호 등을 주제로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현장 인력을 통한 위기 징후 조기 포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령군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다. 지난해 31개 지자체에서 올해 57개로 참여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재선정되며 사업 운영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재확인했다. 운영 방식은 단순 배송을 넘어선 '복지 접점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집배원이 복지위기 1인 가구를 정기 방문해 안내문과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면서 생활 상태와 안부를 동시에 확인한다.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공공·민간 복지서비스로 연계하는 구조다. 고령군은 현재 안부 확인이 필요한 1인 위기가구 175세대를 대상으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위기 발생 시 사례관리 및 민간 자원 연계를 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발굴·관리하는 '촘촘한 안전망' 구축이 핵심 목표다. 군 관계자는 “참여 지자체 확대 속에서도 3년 연속 선정된 것은 사업의 실효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군민의 일상을 세심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복지행정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학홍 “경선 승리는 시민의 뜻…원팀으로 본선 승부”

문경시장 후보 확정 후 기자간담회…“정책으로 경쟁, 깨끗한 선거 만들 것"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국민의힘 문경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학홍 후보가 27일 “이번 경선 승리는 개인의 결과가 아닌 '새로운 문경'을 바라는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강조하며 본선 필승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부족한 저에게 압도적인 성원을 보내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문경의 변화와 도약이라는 중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경선에서 맞붙었던 엄원식 후보에 대해서는 통합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문경을 위한 진심은 같았다"며 “이제는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엄 후보가 제시한 정책 역시 적극 수용해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 국민의힘'으로 본선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본선 전략으로는 '정책 중심 선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 후보는 “근거 없는 비방이나 흑색선전이 아닌, 문경의 미래 먹거리와 시민 삶을 바꿀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겠다"며 “이번 선거를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중앙정부와 지역 현장에서의 경험을 강조하며 “정책 전문성과 실물경제 경험, 다양한 네트워크를 문경 발전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자부심을 회복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통해 '깨끗한 문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6·3 지방선거 문경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김학홍,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무소속 신현국 전 시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후보는 향후 선거 과정에서 민생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산업 기반 구축 등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사퇴할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정청래 퇴진’ 압박 수위 높이는 시민연대, 9일째 장외투쟁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국민주권사수광주전남민주시민연대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광주에서 9일째 장외투쟁을 이어갔다. 단순 1회성 집회를 넘어 '연속 행동'으로 전환되면서, 지역 정치권을 향한 압박 강도도 점차 높아지는 양상이다. 27일 시민연대는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 대표가 물러날 때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겠다"며 투쟁 지속 의지를 재확인했다. 집회를 주도한 이주연 위원장은 “정치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정 대표의 전남 방문 일정 취소를 겨냥해 “당당하지 못하니 호남을 피한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범태 상임대표 역시 “중간에 멈추는 일은 없다"며 장기 투쟁 방침을 분명히 했다. 특히 전날 집회에서 제기된 전북 지역 시민단체와의 연대 제안을 언급하며 “민주당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지역 단위 비판을 넘어 광주·전남-전북을 잇는 확장형 연대로 번질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시위는 앞선 논란과 맞물려 확산되는 흐름이다. 시민연대는 그간 정 대표의 발언과 당 운영 방식이 “호남 민심과 괴리돼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정 대표의 호남 일정 취소를 계기로 “책임 회피" 프레임을 강화하며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현장에서는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가 반복됐고, 참가자들은 지도부 책임론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단순 비판을 넘어 “당 정체성 훼손"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면서, 정치적 수위도 점점 거칠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장외 움직임이 실제 당 내부 논의로 이어질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다만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안은 시민단체 주도의 장외 압박과 당 지도부의 침묵이 맞물린 '비대칭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고양 톺아보기] 탄소중립 105개 사업 이행점검 돌입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탄소중립 정책을 계획 단계에서 실행과 성과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이행점검을 통해 고양시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민 참여 기반 생활 실천 정책을 확대해 제도와 일상 전반에서 감축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7일 “탄소중립은 목표 설정보다 실행과 점검이 성패를 좌우한다"며 “이행점검을 통해 탄소중립 관리-개선 체계를 정착시키고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감축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작년 수립한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에 대한 첫 이행점검에 착수했다. 오는 2034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39%(누적 1340만톤) 감축 목표의 실제 이행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다. 점검 대상은 작년 추진된 5개 부문-19개 전략-105개 사업 전체다. 감축 목표 107만톤에 대한 실제 감축량을 산정하고, 예산 집행 효과를 함께 분석한다. 환경공단 컨설팅을 거쳐 내달 고양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로 결과가 확정되면 환경부-경기도 보고와 시민 대상 공개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이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를 통한 국제 공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양시는 산업시설 비중이 낮고 주거-상업 기능이 중심인 도시 특성을 반영해 건물과 수송 부문을 핵심 감축 분야로 설정했다. 건물 부문(7개 전략-29개 사업)은 에너지 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수송 부문(4개 전략-36개 사업)은 철도 중심 교통체계 구축과 친환경차 보급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폐기물, 농축산, 흡수원 부문 전략도 병행 중이다. 이행점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올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세부 사업 담당자 대상 탄소중립 교육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가오슝에서 열린 '기후 중립과 스마트시티 실천 커뮤니티(ComP) 워크숍'에 참여해 해외 이행관리 사례를 학습했다. 특히 연구기관 협업, 타 지자체 벤치마킹, 국제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신규 감축 사업도 발굴 중이다. 고양시는 이번 이행점검 결과를 향후 정책 구조 개편과 예산 운용 기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을 실행 중심 지속적 관리-개선 체계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행정 중심 정책 추진을 넘어 시민 참여 기반 생활 실천 정책을 병행하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 시민이 직접 자원순환사업에 참여하는 자원순환가게와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사업이 대표적이다. 두 사업 모두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면 품목별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포인트 이상 되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다. 깨끗하게 분리한 재활용품을 자원순환가게로 가져오면 품목별 무게를 측정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덕양구청 가로수길, 중산추만공원, 동행정복지센터 등 지정된 20곳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 운영한다.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인공지능(AI)로 이물질 혼입 여부를 판별해 올바르게 배출된 품목에 포인트를 자동 적립하는 방식으로 올해 7대를 추가 설치해 총 18대가 운영 중이다. 작년 두 사업에는 약 2만명이 참여해 고품질 재활용품 59톤을 회수해 탄소 배출 저감 성과를 거뒀다. 행정 내부에서도 전 부서 참여형 '에코OFFice지구ON'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점심시간 소등, 컴퓨터 절전 등 녹색생활 실천과 함께 종이 없는 행정,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 확대를 병행한다. 부서별 감축량 평가와 우수부서 포상으로 내부 인식 전환도 꾀한다.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시민 실천단 운영과 아이디어 공모전, 생활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고양시와 시민을 잇는 창구역할을 수행한다. 고양시는 생태환경교육센터를 중심으로 연중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유아기~아동기~청소년기에 맞춘 생애주기별 환경교육은 물론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후환경학교 등 심화 과정도 운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통해 시민 인식 변화를 도모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도시, 고양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철강업, 보릿고개 업황 ‘AI·非철강’으로 버티기

철강사들이 본격적인 시장 반등 전까지 버티기 위해 신시장과 신사업을 모색하고 나섰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강재 패키지 공급 전략을 강화하거나, 강재 제조와 정보통신(IT) 경쟁력 등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 카드를 검토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올해 세계 철강 소비량 증가세 전환 전망에도 철근 같은 범용 소재의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시황이 새 기회를 모색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수요 확대를 겨냥한 신수요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보호 건축물(인클로저)용 강재, 송전철탑용 형강·후판 등을 중심으로 수주·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판재와 봉형강을 포괄하는 제품 패키지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세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실적 설명회에서 “미국향(向) 철근은 1분기 수출판매가 전분기 대비 286% 증가했는데, 미국 견조한 봉형강 시장의 영향인 것으로 본다"며 “이번 2분기 이후에도 미국의 시장상황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와 ESS향 제품 공급에 대해서도 “이들 제품의 수익은 마진(이윤) 차이보다 현대제철의 강재부터 판재에 이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여러 강재 대상 '원스톱 패키지' 영업을 강화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철강을 넘어 신사업 확장을 도모해 철강 부진에 대한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전략도 있다. 본업인 철강이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해도 버틸 체력을 확보하고 미래 기술력 강화 재원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올해 초 그룹의 미래 신사업으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동국제강과 동국씨엠 등을 통해 철강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동국제강그룹은 공장부지나 전력 인프라 등의 자산을 이용해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를 검토 중이다. 장세욱 동국홀딩스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달 26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동국제강그룹 4차 중기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며, 올해 안에 세부 전략을 명확히 하고 필요 시 주주에 공유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룹 본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등 전후방 가치사슬(Value Chain)을 폭넓게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동국제강그룹은 계열사 동국시스템즈를 통해 주요 산업군을 겨냥한 정보통신(IT) 서비스 사업을 운영해와 AI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4년 엔비디아의 파트너 네트워크(NPN)에 가입했고, 올해는 '컴퓨트(연산)' 부문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KG스틸은 국내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 인수 주체로 나서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본격화한다. 중고차 유통 플랫폼 케이카의 지분 72.19%을 보유한 한앤코와 지난달 31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에 이어 지난 21일 KG스틸이 4000억원을 들여 지분 52.5%를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19.69%는 공동 투자자로 참여하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가 사들인다. 이는 KG그룹 모빌리티 사업 수직 계열화의 일환인 동시에 철강산업의 경기 변동성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케이카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매출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2조43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고,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84.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철강사들이 신시장·신사업 개척에 나서는 이유는 국내와 세계 철강 시장이 수요 침체를 딛더라도 회복 속도가 가파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와 함께 주요 철강 수요산업으로 꼽히는 건설이 시황 부진을 이어가며 범용 철근을 넘어선 고부가 강재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세계 시장에서 철강 완제품 수요는 각각 17억2410만톤과 17억6200만톤으로 직전 연도보다 각각 0.3%, 2.2%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4370만톤과 4420만톤으로 0.3%, 1.1%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에서 철강재 수출 허가제로 저품질·저가 철강재 수출을 사실상 제한한 점은 수요 회복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 철근 시장 구조조정을 앞둔 점도 변수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통해 철근을 설비 구조조정 우선 품목으로 못박았다. 정부와 업계는 아직 철근 설비 감축 방안을 논의 중이지만, 철강업계 위기감이 큰 만큼 정확한 조정 대상과 규모가 나오면 계획이 나오면 구조조정에 속도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자사주 소각’ 밀어붙인 KB금융...신한지주 ‘新밸류업’으로 맞불

금융지주 순이익 1, 2위를 다투는 KB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주주환원 확대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KB금융지주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ROE와 연계한 밸류업 체계를 제시해 주주환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나아가 두 회사가 하반기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까지 발표할 경우 총주주환원율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다음달 15일 기존에 보유 중인 1426만2733주를 전량 소각한다. 발행주식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물량이며, 금액으로는 2조3000억원 규모다. 이 회사는 2016년 자사주를 매입했으며, 2019년 12월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모두 당시 기준으로 업계 최초였다.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전량 소각은 2026년 3월부터 시행된 3차 상법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는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날을 기준으로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다만 주주에게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균등한 조건으로 처분하거나 임직원 보상으로 활용하는 경우, 우리사주제도 실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등 예외 사항에 대해서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266개사 상장사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피하고자 기존 자사주 보유 ·처분 안건을 상정했고, 모두 가결됐다. 상장사들이 꼼수로 정기주총에서 자사주 관련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달리 KB금융은 상법 개정안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월 소각한 자사주 861만1000주, 2월부터 4월까지 매입한 390만주, 기보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1326만3000주를 포함하면 올해 KB금융지주의 자사주 소각 물량은 2677만4000주에 달한다. 2019년부터 이어진 자사주 소각까지 합치면 누적 소각주식수는 총 6300만주에 이른다. 여기에 KB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CET1)비율이 13.5%를 넘어서면 기존 주주환원 계획에 따라 하반기 약 1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주주환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고려하면 KB금융지주의 총주주환원율은 59%까지 확대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KB금융지주는 기존 자사주 소각 물량을 제외해도 이미 자사주 매입 규모 자체가 은행지주 중 가장 높다"며 “1조원 규모의 주주환원과 총주주환원율 59%는 자사주 소각이 아닌 매입분만 고려한 것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 규모를 달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지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속도와 주주환원율을 연계한 새로운 밸류업 계획을 내놨다. ROE를 2028년까지 10~12% 구간에서 관리하고, 주주환원율 상한을 폐지한 것이 핵심이다. 올해 결산부터 3년간 비과세 배당을 시작하고, 주당배당금(DPS)을 매년 10% 이상 확대한다. CET1 비율은 규제, 시장 환경을 고려해 13.0~13.4% 구간에서 관리하고, 자본효율성 개선으로 발생하는 초과자본은 추가 주주환원을 원칙으로 한다. 기존 계획이 ROE 10%, 주주환원율 50%와 같은 절대 목표를 나열하는데 그쳤다면, 이번 계획은 성장과 주주환원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밸류업 체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회사 측은 “자본성장률과 목표 ROE를 연동한 산식을 공개해 투자자가 환원 규모를 직접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올해까지는 증권을 중심으로, 내년부터는 카드, 캐피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ROE를 제고할 계획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ROE 11.9%, CET1비율 13.19%를 기록했다. 상반기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가운데 4043억원을 취득 완료했다. 하반기 추가적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사주 물량은 약 8000억원 규모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ROE와 성장률을 토대로 주주환원을 도출하는 건 2년 전 KB금융지주에서도 발표한 내용으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산식은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회사 측에서 주주환원율 계산식을 제시하고,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증권 앞세운 NH농협금융…순위 뒤집고 비은행 40%로 확대

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우리금융지주를 제치고 금융지주 4위를 차지했다. 증권업 호항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것으로, 비이자이익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6038억원을 크게 앞서며 금융지주 순위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9901억원으로 같은 기간 19.4% 늘었다. 이번 성장의 중심에는 NH투자증권이 있다. NH투자증권은 1분기 475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2082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계열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증시 활황에 주식 거래 수수료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NH농협은행 순이익(5577억원)과도 800억원 수준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룹 실적에는 지분율에 따라 순이익의 58.93%가 반영됐다. 실적에 대한 기여도는 증권이 지난해 1분기 14.6%에서 올해 1분기 29.9%로 늘었고, 비은행은 28.2%에서 40.5%까지 확대됐다. 증권업 수수료 증가는 그룹 비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성장했다. 이중 수수료 이익이 7637억원으로 같은 기간 60.5% 늘었다. 수수료 이익 중 증권업 수수료 이익은 6125억원으로 전년 동기(2737억원) 대비 123.8%나 급증했다. 반면 우리금융의 우리투자증권 실적 기여도는 아직 제한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2024년 한국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이 합병해 탄생한 곳으로, 출범 초기 단계에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40억원이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동기(10억원) 대비 14배 성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도 순이익이 117.5%나 늘었으나, 규모는 174억원으로 그룹 내 비중은 크지 않았다. 운용자산(AUM) 확대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이자이익(2조2143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나며 비이자이익보다 성장폭이 작았다. 순이지마진(NIM)은 핵심 예금과 기업여신(대출) 확대에 개선됐다. 은행과 카드 NIM은 지난해 말 1.67%에서 1분기 말 1.75%로 0.08%포인트(p) 증가했다. 증권업 중심의 성장세를 보이며 다른 계열사와 실적 차이도 발생했다. 농협은행 순이익(5577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비이자이익(2229억원)이 신탁, 대행업무 등 수수료 개선에 16.2% 성장했고, 이자이익(1조9741억원)은 6.9% 확대됐다. 단 이는 우리은행(5312억원)보다는 앞선 수치로, 주요 은행의 4위 자리에 안착했다. NH농협생명(27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58.2%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금리와 환율 상승이 투자 손실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증권업이 이끄는 금융지주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활황이 이어지며 거래 대금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건전성 지표는 변수다. 경기 영향에 부실채권(NPL)이 늘어나면 충당금 등 비용 부담이 커진다. 실제 1분기 농협은행 NPL비율은 0.53%로 전분기 말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자이익 성장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수수료 이익이 금융지주 실적의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 풍향계] 카카오뱅크·네이버페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外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간편 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지원금 신청부터 사용 내역 확인, 잔액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유가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이다. 1차 신청은 이날부터 5월 8일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차 신청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소득 기준에 따라 국민 70%와 1차 대상자 중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1차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 요일제를 적용하되, 5월 1일 노동절 휴일을 반영해 목요일인 4월 30일까지만 운영한다. 월요일에는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5·9·0이 출생연도 끝자리라면 신청할 수 있다. 5월 1일부터는 요일제와 상관없이 대상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지원금은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체크카드와 동일하게 캐시백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8월 31일까지 주소지 관할 지역 내 연 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유흥과 사행성 등 일부 업종에서는 결제를 할 수 없다. 네이버페이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안내와 신청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네이버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또는 네이버페이를 검색하면 통합 안내 페이지로 접속할 수 있다. 안내 페이지에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연결되는 신청 페이지에서 대상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신청하면 '네이버페이(Npay) 포인트·머니'를 선택해 Npay 앱에서 큐알(QR)결제·삼성페이로 이용하거나, 선불카드인 'Npay 머니카드'를 선택해 실물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장결제의 포인트 뽑기 혜택이나 Npay 머니카드의 0.3% 적립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이 농업정책자금 최초로 '후계농육성자금 영업점 무방문 대출서비스'를 지난 24일부터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후계농육성자금을 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서 받을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도입했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자금은 미래 농업 인력을 육성하고 농업 경영인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농업정책자금이다. 대출 기간은 최대 25년이며, 금리 1.5%를 적용한다. 비대면 서류 제출과 전자 약정 시스템을 도입해 비대면으로 대출 심사가 가능해졌다. 금융권 처음으로 농지담보 비대면 인터넷 등기 제도를 구현했고, 영농자금 대출 시 국민주택채권 매입면제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연간 농업인 최대 2만명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다양한 농업정책자금에 무방문 대출을 확대해 농업인의 금융 편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JB금융그룹이 이주민과 지역사회를 잇는 참여형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JB금융지주는 이달 26~27일 경기도 안산 다문화공원에서 지역 내 이주민과 함께하는 'JB헬로 투게더 마켓' 바자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판매 금액은 매칭기부금을 더해 고려인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너머에 전달된다. 이번 마켓은 '다시 만난 봄, 서로의 안녕을 묻는 마켓'이란 주제로 실시됐다. 사용하지 않은 물품을 재사용해 탄소 사용을 줄이고 이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행사란 점에 초점을 뒀다. JB금융 임직원들은 의류, 소형가전 등 3500여점의 물품을 기부했다. 그룹 임직원 봉사단인 '씨앗봉사단'과 전북은행 안산외국인금융센터 외국인 직원 등 30여 명의 봉사자는 현장에서 물품 안내와 통역 등 운영을 지원했다. 바자회는 이주민이 리유저블 백에 물품을 담아가는 '킬로마켓' 방식과 일부 물품을 정찰제로 누구에게나 판매하는 '하트 투 하트' 방식이 함께 진행됐다. 지역 협력도 이뤄졌다.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산시글로벌청소년센터, 사단법인 너머, 컬처75 등 지역 내 다양한 이주민 단체와 기관이 함께했다. 세계 팔찌 만들기, 이주민 엄마들의 머리 땋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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