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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리풀1지구 주민들, 11일 국토부 앞 집회…“공공임대 80% 재검토해야”

서울 서초구 서리풀1지구 토지주와 원주민들이 공공임대주택 비율 재검토와 재정착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연다. 서리풀1지구 총주민대책위원회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임대주택 비율 조정과 일반분양 확대, 토지주·원주민 재정착 방안 마련, 정당한 토지 보상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3일 에너지경제신문에 밝혔다. 대책위는 서리풀1지구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민들이 약 55년간 재산권 제약을 감내해 왔지만, 공공개발이 본격화되면 정작 기존 토지주와 원주민이 지역에서 밀려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길 건너 강남과 양재가 개발되는 동안에도 주민들은 주택이나 농막 설치조차 제한받으며 국가 정책에 협조해 왔다"며 “토지 보상금에서 양도소득세까지 부담할 경우 기존 주민들이 개발 이후 이 지역에 다시 정착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논의되는 공급계획에서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80%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대책위는 “공공주택 공급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1700여명의 토지주와 원주민의 희생을 전제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일반분양 확대와 실질적인 재정착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임대주택 비중이 지나치게 높을 경우 장기적으로 지역 내 인구구조와 도시 활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대책위는 서울 강서구 가양지구를 사례로 들며 “영구임대와 공공임대 중심으로 조성된 이후 장기간 주택 손바뀜이 제한되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학교 통폐합, 지역 활력 저하 등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서울 송파구 일부 장기전세주택에서 거주기간 만료를 앞두고 분양전환과 거주 연장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는 점도 언급했다. 특정 주택 유형에 편중된 공급정책이 장기적으로 새로운 사회적 갈등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 대책위의 입장이다. 대책위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은 필요하지만 일반분양과 토지주·원주민 재정착이 함께 이뤄져야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처리 방식도 주요 쟁점으로 제시했다. 대책위는 경부고속도로가 현행 계획대로 지상으로 통과할 경우 지구가 동·서로 단절되고 소음 문제로 주거환경과 개발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며 지하화 또는 이에 준하는 대책을 요구했다. 앞서 대책위는 국토부와의 면담에서 공공임대주택 비율 재검토와 일반분양 확대를 비롯해 생활대책 및 협의양도인주택 제도 개선, 양도소득세 부담 완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을 공식 건의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국가 정책을 믿고 장기간 희생해 온 주민들이 개발 이후에도 기존 생활권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오는 11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아워홈부터 HBM 장비까지 한 지붕에…테크·라이프 부문 지주 한화M&S 출범

한화그룹의 테크·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을 묶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3일 공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는 김형조 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맡았다.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이하 한화M&S)는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형조 대표이사 등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었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등 경영진 선임 △각종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을 의결했다. 신설 지주사는 테크와 라이프 두 부문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가,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이 들어간다. 손자회사와 해외법인까지 더한 소속사는 57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6조원가량, 총자산은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초대 수장은 김형조 대표이사다. 1968년생인 김 대표는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30년 넘게 사업 전략 수립과 사업장 운영을 두루 거쳤다. 2021년부터 4년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를 지냈다. 회사는 이번 지주사 설립과 인적분할의 목적을 사업별 전문성 제고와 시너지 창출에 뒀다고 설명했다. 이질적인 사업군을 한 법인에 묶은 배경에는 '사람과 기계가 함께하는 피지컬 AI 기업'이라는 비전이 있다. 한화비전의 영상 인공지능과 한화로보틱스의 조리·물류 로봇을 아워홈 급식 사업장과 호텔·백화점에 먼저 투입하고, 여기서 쌓은 실적을 바탕으로 외부 시장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테크·라이프 부문은 한화M&S 주도로 사업 특성과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경영전략을 펴고, 부문 안팎의 협업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복합 기업 디스카운트 해소로 테크·라이프 부문에 대한 투자와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머지않아 양 부문이 그룹 내 또 다른 주력 계열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도 참석했다. 그동안 테크·라이프 부문 계열사 미래비전총괄을 맡아온 김 사장은 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각 사의 청사진을 그리고 미래 먹거리 발굴을 맡는다. 김 사장은 HBM용 TC본더 대량 수주를 통한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과 중동·인도 등 신흥 시장 개척 등 테크 부문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형조 한화M&S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 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우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계획서를 가결했다. 인적분할 방식이어서 신설법인의 주주 구성은 존속법인과 같다.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달 30일 김동관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부회장으로, 김동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연천군-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국내 산지에 널리 분포하는 팥배나무의 가지와 열매 추출물에서 항산화, 항염증, 모유두세포 활성 효과 등 탈모 완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지역 산림자원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찾기 위한 지역소득개발연구를 통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팥배나무 추출물의 생리활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올해 3월 '팥배나무 추출물을 함유하는 탈모 완화 또는 탈모 방지용 조성물'을 경기도청 직무발명 특허로 출원했으며, 7월에는 팥배나무 추출물을 적용한 제품 개발을 마쳤다. 출원번호는 10-2026-0038395다. 시험 결과 팥배나무 열매 추출물은 높은 항산화 활성을 보였다.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불안정 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전자공여능(DPPH) 시험에서 500ppm 이상 농도에서 활성산소를 93% 제거했으며, 1000ppm 이상에선 아미노산 산화를 42%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포 수준의 시험에서도 항염증과 모유두세포 활성 가능성을 확인했다. 추출물을 0.1% 함유했을 때 염증 관련 반응이 약 10% 감소했으며, 추출물 농도가 높아질수록 모유두세포의 활성과 생존 관련 지표가 높아졌다. 모유두세포는 모발 성장과 유지에 관여하는 세포로, 이번 결과는 팥배나무가 탈모 증상 완화와 두피 건강 관련 소재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개발한 제품은 팥배나무 천연 추출물을 일부 첨가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품의 기본 용액으로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추출물 함량을 최대 50%까지 높여 천연물 기반 제품으로서 차별성을 강화했다. 팥배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높이 약 15m까지 자란다. 봄에는 배나무와 비슷한 흰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팥을 닮은 붉은 열매가 열려 팥배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대한민국과 중국-일본 산지에 분포하며 주로 조경수와 관상수로 활용됐지만 바이오 소재로서 산업적 활용은 많지 않았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3일 “산림자원은 산소와 목재를 공급하는 기능을 넘어 고부가가치 바이오산업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천연자원"이라며 “바다향기수목원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낮은 산림자원의 생리활성을 검증하고 천연물을 확보하는 한편, 추출물 분양과 기술이전을 확대해 연구 성과가 제품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보건소는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기존 12세 이하에서 전 연령으로 확대해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크게 저하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지원 확대에 따라 이식 환자는 이식 일로부터 최대 3년간 15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17종 백신을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예방접종은 백신 종류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 후 백신에 따라 최소 3개월 또는 6개월 이후부터 가능하며, 접종 시기는 환자의 면역 상태와 치료 경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한 후 접종해야 한다. 예방접종은 전국 보건소 및 국가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대상 백신과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애란 동두천시보건소 보건행정과장은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조혈 모세포 이식 환자가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상자가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국가예방접종 지원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동두천시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2026년 제15회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관내 김치 제조업체인 ㈜임진강김치와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연천지사가 각각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과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매년 전국의 우수 김치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 품평회다. 원재료 품질, 위생-안전성, 맛과 품질, 상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제품을 선정한다. 배추김치 부문에서 ㈜임진강김치의 '미금치 율무 포기김치'​가 우수상을,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연천지사(전곡농협)의 '오색소반 포기김치'​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임진강김치는 2024년 제13회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미금치 율무 총각김치'​로 대상과 '미금치 율무 포기김치'​로 장려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5년에는 '미금치 율무 보쌈김치'​로 장려상, 올해는 '미금치 율무 포기김치'​로 우수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이란 기록을 이어갔다. 또한 한국농협김치조합공동사업법인 연천지사(전곡농협)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오색소반 포기김치'​로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연천 대표 김치 브랜드의 우수한 품질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성과는 청정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연천 농산물을 원료로 한 연천군 김치 제조업체들의 꾸준한 품질관리와 제품 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천군은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 산업을 육성하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박기남 농업정책과장은 3일 "연천의 김치 제조업체들이 대한민국 김치 품평회에서 계속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전국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지역 식품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원기 의정부시장이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의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을 위한 전방위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잇달아 만나 사업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한 데 이어 김원기 시장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만나 사업 추진을 위한 국가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했다. 김원기 시장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박홍근 장관에게 지하철 8호선(별내선) 의정부 연장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 계획 반영과 조속한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면담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수립 중인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8호선 의정부 연장사업을 반영하고, 이후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 재정 지원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김원기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 공급 정책에 따라 민락-고산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면서 의정부시 인구는 지속 증가했지만 이에 상응하는 광역철도망은 확충되지 않아 시민의 교통 불편과 지방자치단체의 복지-행정 부담이 함께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8호선 의정부연장은 단순한 지역 철도사업이 아니라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단절 구간을 연결해 국가철도망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기북부 광역교통 서비스를 개선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국가 차원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신규 사업에 대한 검토가 폭넓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시행계획 반영 이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가 예산 확보와 재정 지원에도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원기 시장은 “8호선 의정부연장은 46만 의정부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수도권 균형발전과 국가철도망 완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해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반영은 물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9기 포천시가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핵심 현안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조직개편 핵심은 '도시전략국' 신설이다. 도시개발 역량을 한데 모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할 전담 체계도 마련한다. 이에 따라 기존 6국 3담당관 32과 2직속기관(2과) 체제가 7국 3담당관 34과 2직속기관(3과) 체제로 조직이 확대-재편된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3일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한 조직 확대가 아니라 포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특히 도시개발 역량을 한곳으로 집중하고 컨트롤타워를 확고히 구축한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성과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도시전략국 신설… 개발 컨트롤타워 구축= 포천시는 역세권 직주근접도시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미래 성장거점 육성 등 민선9기 도시분야 핵심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시전략국(5과 19팀)을 신설한다. 도시전략국은 도시계획과 도시개발 기능을 '도시전략과'로 일원화하고, 교통정책과 녹색공간 조성 기능까지 연계해 도시 계획부터 실행까지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기존 교통행정과는 '교통정책과'와 '차량관리과'로 분리해 정책 기획과 생활밀착형 행정의 전문성을 높인다. 산림공원과의 공원 기능을 분리해 '정원도시과'를 신설해 정원-공원 중심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에도 힘을 싣는다. 여기에 경기북부 방위산업 발전 전략과 첨단산업 육성을 담당할 '첨단방위산업과'를 도시전략국에 편제해 미래산업과 친환경 정주 여건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거점 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미래 성장동력 확보… AI정책담당관-기후환경국 출범= 도시개발이란 거대한 축과 함께 급변하는 신규 행정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담 조직도 강화한다. 먼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과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정보통신과를 'AI정책담당관'으로 기능 개편한다. 이를 통해 행정 전반의 AI 활용과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 역량을 높여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 정책에 발맞춰 '기후환경국'과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한다. 생태계 보전과 탄소흡수원 확충의 핵심 자원인 산림 기능을 기후환경국 산하로 편제해 정책 시너지를 높일 방침이다. ▷ 조직 안정성 속 시민 안전-보건 기능 강화= 포천시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교육혁신선도지역과 평화경제특구 지정 등 인구성장 핵심사업 안정적 추진을 위해 인구성장국 체제를 유지하되, 기존 경제환경국 소속이던 기업지원과와 일자리경제과를 인구성장국으로 편입했다. 안전건설국은 재난 예방-대응과 기반시설 관리-복구 기능을 연계해 시민 안전 확보 체계를 강화하고, 주거건축국은 주택-건축-토지-허가 기능을 통합한다. 특히 허가과는 허가1과와 허가2과로 분리해 토지 기반 인허가와 시설물 관련 인허가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보건소는 기존 경제환경국 산하 식품위생과를 편제해 3과 체제로 확대함으로써 식품 안전부터 건강 관리까지 일원화된 통합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자치행정국과 문화복지국은 현 체제를 유지해 조직의 안정적 운영과 정책 연속성을 이어간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박빙’ 정청래·김민석 당권 레이스, 15~16일 ‘슈퍼위크’서 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PK) 순회경선에서 승리하며 충청권 패배를 설욕했다. 충청에서 형성됐던 김민석 후보의 초반 우위 구도가 하루 만에 흔들리면서 당권 경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은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호남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양측은 사실상 최대 승부처가 될 이들 지역의 표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부울경에서 김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며 지난 1일 충청권 순회경선 패배를 설욕했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46.65%(2만5189표)를 얻어 김 후보(43.85%·2만3675표)를 2.8%포인트(p) 앞섰다. 전날 충청권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45.05%를 얻어 정 후보(44.61%)를 0.44%p 차로 앞섰지만, 두 번째 순회경선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45.51%(5만5518표)로 김 후보(44.52%·5만4307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0.99%p(1211표)에 불과했고, 송영길 후보는 9.97%(1만2156표)를 기록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충청권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 후보가 예상을 깨고 충청에서 승리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정 후보가 부울경에서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충청 결과가 곧바로 '김민석 대세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첫 두 차례 핵심 권역에서 승자가 엇갈리면서 민주당 권리당원 표심이 특정 후보에게 쏠리기보다 지역별로 팽팽하게 맞섰고, 두 후보의 조직력과 전국 확장성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누적 득표 격차가 1211표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직 어느 한쪽으로 대세가 굳어졌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향후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당권 경쟁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상보다 훨씬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청래 후보가 부울경에서 승리하면서 충청 패배를 만회했고, 현재로서는 어느 후보도 대세를 형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관심은 남은 순회경선으로 쏠린다.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 경선이 이어지지만, 최종 승부는 권리당원 비중이 가장 큰 호남과 수도권에서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호남과 수도권은 전체 150만여 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70% 이상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이 평론가는 “특히 호남이 승부를 가를 가장 결정적인 지역이지 않을까 싶다"며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수도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호남으로 향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전주와 광주에서 '메가 집회'를 열고 당원들과 만난다. 전북 익산 명예시민인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재임 당시 현대차 새만금 투자 유치 과정을 소개하고, 새만금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전북 미래산업 육성 방안과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 후보 역시 호남 표심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에서는 1위를 내줬지만 부울경에서 반격에 성공한 만큼 상승세를 호남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울경, 충청 노사모(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호남 지인들에게 전화해 달라"고 적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송 후보도 순천·여수·광양·담양 등을 돌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부울경 결과는 특정 후보의 독주보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다시 초접전 국면으로 재편됐음을 보여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제 초반 승패보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형성될 당심의 흐름이 차기 당대표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남은 일정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광주·전남, 16일 경기·서울 등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관광공사, 공정·환대·체험 갖춘 글로벌 축제 육성 나선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역 축제를 세계적 관광콘텐츠로 키우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보령을 시작으로 6개 축제를 3년간 집중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머드축제 현장에서 글로벌 축제 6선 육성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글로벌 축제 체크인(2026 Global Festa Check-in)'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보령머드축제 개막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이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체부와 행정안전부, 공사를 비롯해 보령과 수원, 안동, 진주, 화천 등 글로벌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정 가격 △외국인 환대 △지역 고유의 체험을 3대 핵심 과제로 발표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외국인 친화적 축제를 만들기 위한 공동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먹거리 팝업과 글로벌 축제 홍보부스를 돌며 수용태세를 살폈다. 캠페인의 핵심 서비스인 '먹거리 알리오'에 공개된 정보와 현장 먹거리 정보가 일치하는지도 직접 비교했다. 먹거리 알리오는 축제장 먹거리의 메뉴와 가격, 중량 등을 개최 사흘 전까지 공개하는 서비스로, 공사 축제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글로벌 축제와 연계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글로벌 축제 6선 방문을 유도하는 '월리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와 바다여행 안전문화 확산 이벤트, 먹거리 알리오 현장 검증 이벤트 등이다. 박정웅 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글로벌 축제 6선을 비롯한 지역 축제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먹거리 알리오와 같은 신뢰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가격과 환대,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축제는 문체부와 공사가 지역 축제를 세계적 관광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3개년 집중 지원사업이다. 대상은 △충남 보령머드축제(7월24일~8월9일)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7월31일~8월2일)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25일~10월4일)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10월3~18일) △경기 수원화성문화제(10월4~11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2027년 1월) 6개다. 공사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정남진장흥물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등 예비 글로벌 축제 4개의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개인정보위 제재 ‘불복 확산’…KT도 소송 가능성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및 시정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기업이 1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심 선고가 내려진 사건에서는 모두 개인정보위가 승소했지만, 해당 기업들은 모두 항소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카카오, 메타, 구글은 물론 금융사와 제조업체까지 개인정보위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KT 역시 의결서 검토를 거쳐 행정소송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개인정보위 제재에 기업들 줄소송 3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현재 개인정보위 처분과 관련해 진행 중인 행정소송은 총 17건이다. 2023년 메타와 구글이 맞춤형 광고 관련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이후 삼성전자와 카카오, 카카오페이, 현대해상, 악사손해보험, 우리카드, 비와이엔블랙야크, SK텔레콤, 듀오정보 등이 잇따라 법원 판단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메타 관련 2건과 구글,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페이 사건 등 6건은 1심 선고가 이뤄졌다. 모두 개인정보위가 승소했지만 해당 기업들은 전부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11건은 1심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SK텔레콤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가입자 2324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SK텔레콤에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구글과 메타는 이용자 동의 없이 다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이용자 활동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각각 692억원과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151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카카오페이는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안으로 59억68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우리카드(134억5100만원), 현대해상(61억9800만원), 악사손해보험(27억1500만원), 삼성전자(9억원), 비와이엔블랙야크(14억원), 듀오정보(12억원) 등이 개인정보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 “행정소송은 통상 절차"…업계 한목소리 소송 대리는 국내 주요 로펌들이 맡고 있다. 김앤장은 메타와 구글, 삼성전자, 카카오, SK텔레콤 등을 대리하고 있으며, 광장은 카카오페이와 악사손해보험을 맡았다. 태평양은 메타와 우리카드, 세종은 현대해상과 비와이엔블랙야크, 화우는 듀오정보 사건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행정소송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개인정보위 처분에만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위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가 과징금이나 행정처분을 내릴 경우 기업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과징금이나 제재 수위를 조금이라도 낮출 가능성이 있다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주주나 내부적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행정소송은 처분의 적법성과 과징금 수준 등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일반적인 절차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정보위 역시 행정소송이 잇따르는 것을 처분의 적법성과 직접 연결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행정처분이 내려지면 통상적으로 행정소송이 제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소송이 많이 제기된다고 해서 처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쿠팡 이어 KT도…행정소송 더 늘어나나 기업마다 소송의 쟁점은 조금씩 다르다. 구글과 메타 사건에서는 다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이용자 활동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누가 개인정보 처리 주체인지와 이용자 동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카카오 사건에서는 오픈채팅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내부 회원 식별정보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카카오페이 사건은 중국 알리페이로의 개인정보 제공이 업무위탁인지, 개인정보 이전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법적 판단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소송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6월 쿠팡에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인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쿠팡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의결서가 송달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KT도 개인정보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7월 29일 펨토셀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KT에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KT는 아직 의결서를 받지 않은 상태다. KT 관계자는 “의결서를 수령하는 대로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관련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KT 건은 사안이 다소 복잡한 편이어서 의결서 작성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통상 의결서 송달까지는 1~2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사안에 따라 그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재를 받은 사업자는 의결서를 송달받은 뒤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쿠팡과 KT의 향후 대응 여부에 따라 개인정보위 처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아트 리테일’ 강화하는 정용진, 프리즈 서울과 장기 파트너십

신세계그룹이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는다. 단순 협업을 넘어 오는 2030년까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문화예술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월 2~5일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또, 향후 5년 동안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네트워크와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작가·갤러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서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글로벌 유명 갤러리·수집가와 예술계 인사들이 모이는 세계적 아트페어다. 2022년부터는 아시아 첫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하고, 매년 수도인 서울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는 30여 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함께 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 배경에는 '고객이 머물고 싶은 문화 공간을 만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뒷받침했다. 실제 정 회장은 파트너십 성사를 위해 직접 협상 과정 전반을 챙기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 협업해 리테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서 신세계그룹은 프리즈 서울과 협력 관계를 다지고, 행사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그룹 계열사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총망라한 공간으로 꾸며 예술·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를 바탕으로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예술의 대중화·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1963년 유통업계 첫 미술 전문 공간 '신세계갤러리'를 선보였다. 현재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의 '열린아트 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생명, ‘복제 불가능’ 정보 기반 금융소비자 보호 나서

삼성생명이 고도화되는 비대면 금융범죄로부터 고객 자산을 지키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했다. 복제가 불가능한 정보를 활용해 부정거래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금융결제원의 안면인증·바이오인증(페이스키) 서비스를 모바일 업무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서비스를 함께 도입한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신분증 사진 촬영 또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비대면 실명인증이 사칭을 통한 범죄 등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페이스키는 삼성생명 모바일 홈페이지나 고객플라자에서 최초 1회 등록하고 △로그인 △보험 업무 최종 거래 확인 △비대면 실명인증을 비롯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앞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보이스피싱 ZERO화'를 선언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전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80개 이상의 탐지 룰을 적용하고, 지난 3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전성과 공신력이 높은 금융결제원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확장해 고객의 모든 순간을 삼성생명으로 잇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특별점검…폭염·태풍 대비 전력수급 총력

한국중부발전은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맞아 제주발전본부를 대상으로 전력수급 대비태세와 재난안전 대응체계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전력수급 대책기간(6월 29일~9월 18일) 제주 지역의 최대 전력수요는 8월 3~4주차 1226~1231메가와트(MW) 수준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공급능력은 1622MW로, 전력피크 시에도 391~396MW의 예비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포함해 총 484MW의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 전체 공급능력의 약 30%를 차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폭염 대응과 근로자 건강관리 실태도 집중 점검했다. 제주발전본부는 체감온도계 120개를 현장에 비치하고 있으며, 컨테이너형 무더위쉼터 2곳과 힐링냉장고 5곳을 운영해 근로자 휴식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기업 근로자를 위해 이동식 에어컨 8대와 선풍기 조끼 18개를 대여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극한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침수 대비 썸프펌프와 비상 펌프 배치 상태를 확인하고, 수방자재 관리와 비상조치 교육 실태를 점검했다. 태풍 특보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와 판넬 및 배관 보온커버 결속 등 취약지역 사전조치를 강화하고, 위기 단계별 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도 정비했다. 안성규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현장 중심의 세심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MP 150원대 진입…한전, 손익분기점 146원 넘어서며 적자 전환 압박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SMP)이 킬로와트시(kWh)당 15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한전의 손익분기점인 146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와 SMP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전의 적자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육지 기준 일평균 SMP는 kWh당 152.6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47.7원, 2일 147.9원에 이어 평일 들어 150원선을 돌파한 것이다. 통상 산업체 가동이 줄어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도 SMP가 140원 후반대를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월평균 SMP 역시 150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024년 일시적으로 SMP가 150원을 넘어선 사례는 있었다. 2024년에는 8월 19~21일과 9월 11·12·20일 일평균 SMP가 150원을 웃돌았지만, 월평균 SMP는 8월 145.8원, 9월 138.8원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8월 초부터 1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어 월평균 SMP가 1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월평균 SMP가 150원을 웃도는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 된다. 당시 SMP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높게 유지됐다. 게다가 전력수요는 아직 본격적인 여름 피크에 진입하지 않았다. 이날 예상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6~7시 88.9기가와트(GW) 수준이다.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에는 산업체 전력 사용이 줄어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지만,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에는 냉방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력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도 8월 셋째 주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인 98.9GW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면 원전이나 석탄발전만으로는 부족한 전력을 충당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LNG 발전소 가동이 확대된다. SMP는 가장 비싸게 투입되는 발전기의 발전단가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LNG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SMP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SMP 상승은 발전용 가스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중동전쟁 여파로 8월 일반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을 기가줄(GJ)당 2만2726원으로 책정했다. 전달보다 10.7% 오른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발전용 가스요금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인상됐으며 올해 1월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높아졌다. 기후부는 한전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연평균 SMP를 kWh당 약 146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SMP가 이를 웃도는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면 전력구매비가 늘어나 한전의 수익성과 재무구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 한전의 총부채는 206조원, 부채비율은 400%를 웃돌아 재무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폭염까지 9월까지 이어질 경우, SMP 역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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