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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협상 가능성에 국내 증시 상승 [마감시황]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5550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코스닥도 2%대 상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148.17포인트) 오른 5553.92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발전소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4.30%(232.45포인트) 오른 5638.20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축소했다. 이란이 미국과 대화 자체를 부인하며 '심리전에 불가하다'고 반박하고, 일각에서 이번 유예 조치가 지상군 투입을 위한 시간 벌기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1조9864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25억원, 9683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두산에너빌리티(-0.60%)와 기아(-2.35%)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SK하이닉스(+5.68%)는 신주를 발행해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를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ADR 상장으로 하이닉스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DR 발행을 통해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 등 글로벌 주요 지수에 편입될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10.25%)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와 글로벌 탈중국 공급망 재편 기대가 맞물리면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였다. 삼성SDI(+5.58%)가 엘앤에프(+11.51%)와 1조6000억원 규모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고 북미 ESS 시장 공략을 위한 탈중국 공급망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두 회사 주가도 급등했다. 그밖에 삼성전자(+1.83%), 현대차(+1.44%), 삼성바이오로직스(+1.58%) 등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4%(24.55포인트) 오른 1121.44로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1억원, 221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15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천당제약(-0.53%)과 펩트론(-5.49%)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전기차 신차 출시와 신규 수주 등 하반기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에코프로(+6.73%)와 에코프로비엠(+7.76%)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2.90원 내린 1495.4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오뚜기함태호재단, 제30회 오뚜기함태호재단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60명 2년간 학비 전액 지원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지난 23일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오뚜기센터에서 '제30회 오뚜기함태호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 임원들과 2026년 신규 장학생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개회 및 장학증서 수여, 함영준 오뚜기함태호재단 이사장의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함영준 이사장이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한 이번 수여식을 통해, 신규 장학생 60명은 향후 2년간 학비 전액을 재단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재단법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오뚜기의 창업주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단이다. 1997년 5개 대학 14명으로 출발한 재단의 장학사업은 현재까지 총 1472명의 대학생에게 96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학술진흥사업과 함께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2018년 5개 대학 첨단강의실 건립 지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4개 대학에 38억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9년 제정된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통해 인류 식생활 및 식품산업 발전에 공로가 있는 교수 2명에게 연 2회씩 6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해왔으며, 누적 수상자는 총 32명이다. 아울러 2013년부터 식품 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에게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34명에게 125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오뚜기함태호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장학사업과 학술진흥사업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 분야를 비롯한 학문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보고, 타고, 즐긴다…‘픽업 흥행 3박자’ KGM 무쏘, 판매 질주

KG모빌리티(KGM)의 픽업트럭 '무쏘(MUSSO)'가 국내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강인한 디자인, 레저와 비즈니스의 다용도를 충족시키는 실용성을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하는데 성공하면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차량의 존재감을 인정받아 '픽업트럭 1위'를 달리고 있다. 24일 KGM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선보인 무쏘는 이달 9일 누적 계약대수 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2월까지 2500여 대를 고객에게 인도하며 국내 픽업트럭 판매 점유율 85%를 차지하며 정상자리를 지켰다. 무쏘가 디젤과 가솔린 두 가지 타입의 파워트레인을 운영해 다양한 주행 환경과 사용 목적을 충족시킨 결과라고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무쏘 디젤 모델의 2.2 LET 엔진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힘을 발휘한다. 실사용 구간에서 최대 토크가 구현되도록 설계해 초기 가속력이 우수하고 언덕길과 적재 상태에서도 꾸준한 힘을 제공한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의 구동력 전달을 강화해 험로 주행에도 안정적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 모델도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자랑한다.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고성능 터보차저를 적용해 빠른 응답성과 우수한 변속 품질을 제공한다고 KGM은 소개했다. 또한, 무쏘는 웅장하고 견고한 차체에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그래픽 요소를 더해 자유롭고 모험적인 전통 픽업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이는 KGM의 픽업 노하우가 집약된 사륜구동(4WD) 시스템이 험준한 노면 조건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KGM은 무쏘의 차체 프레임에 초고장력강 60.8%를 적용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크래쉬 박스 존 설계로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정면 충돌 시 크래쉬 박스 존이 1차 충격을 흡수해 탑승객을 보호하고, 4중 구조 최신형 쿼드 프레임이 2차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데크는 비즈니스와 레저 등 활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롱데크'와 '스탠다드 데크' 두 가지 타입으로 운영된다. '롱데크'는 길이 1610㎜, 폭 1570㎜, 높이 570㎜의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1262L에 달하는 적재 용량으로 비즈니스 및 대량 적재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도 활용성을 높였다. 승용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브랜드가 지닌 스토리와 경험을 함께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최신 트렌드를 무쏘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즉, 픽업트럭이 가진 힘과 적재 능력 등 전통적인 성능 요소뿐 아니라 고객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경험 가치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KGM은 '보고, 타고, 즐기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차량 소개를 넘어 고객이 무쏘를 직접 경험하며 브랜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우선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글로벌 지역축제 '2026 화천산천어축제'에 참가해 화천군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매년 1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지역축제로 KGM은 2014년 첫 참가 이후 꾸준하게 후원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무쏘를 이벤트 경품으로 제공함으로써 축제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KGM은 디지털 기반의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서도 무쏘와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정통 픽업트럭 무쏘 출시를 기념해 인공지능(AI) 콘텐츠 공모전인 '무쏘맨 AI 어워즈(MUSSOMAN AI AWARDS)'를 개최했다. 무쏘의 강인함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캐릭터 무쏘맨을 주인공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참여하는 공모전으로, 총 260여 건의 작품들이 출품됐고,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도 약 118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무쏘에 대한 많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전체 출품작 가운데 조회수 1위로 대상을 차지한 '무한재생상'팀에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고, 부문별 조회수 1위 작품 수상팀에도 200만원씩 상금이 주어졌다. 이밖에 KGM은 고객 맞춤형 대표 공간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운영해 시승 체험과 상담, 구매는 물론 스페셜 디스플레이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KGM 익스피리언센터는 현재 일산·강남·부산점 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유정복표 ‘마음 지구대’ 첫 문 열다...외로움 돌보는 인천형 공동체 모델 가동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시민들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공동체 모델인 유정복표 '마음 지구대'를 선보였다. 시는 24일 남동구 백범로 180에 '마음 지구대' 1호점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문을 닫은 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이 공간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며 외로움을 덜 수 있도록 설계된 인천형 돌봄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시민들의 외로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유정복표 사회안전망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천지역 1인 가구는 약 41만2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외로움과 고립 문제를 예방하고 공동체 연결을 강화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단순한 상담 중심 복지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책 방향을 확장했다. '마음 지구대'는 시와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천지역본부, 만월종합사회복지관이 협력해 조성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과거 치안을 담당하던 파출소 건물이 이제는 시민들의 마음을 돌보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건물은 3층 규모로 운영되며 1층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쉬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열린 소통 공간으로 꾸며졌고 커피 등 간단한 음료가 제공되는 가하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2~3층은 올해 하반기 상담실과 자조모임 공간으로 추가 조성돼 외로움 상담과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확대된다. '마음 지구대'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벗어나 시민들의 고립 위험을 조기에 발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방문 시민들은 외로움 자가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상담 및 복지서비스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있는 시민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기능도 기대된다. 시는 남동구 1호점을 시작으로 2026년 하반기 추가 거점을 설치해 '마음 지구대'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마음 지구대는 시민들의 마음을 지켜주는 든든한 방범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외로움과 고립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인 만큼 시민들이 서로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심리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공동체 기반 복지 모델을 확산시켜 '외로움 ZERO 인천' 실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발레핏코리아, 웰니스 운동프로그램 ‘바디 글로우’ 선보여

발레 피트니스 '발레핏' 운동을 처음 선보인 발레리나 출신의 오윤하 발레핏코리아 대표가 '더 오래 운동하며 건강을 지키고 살 수 있는' 웰니스 라이프를 선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4일 발레핏코리아에 따르면, 16년간 발레핏을 교육해온 오 대표는 지난 8년간 두 차례의 암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의 암수술을 했고, 자율신경 차단 및 공황장애를 겪으며 몸의 회복과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게 되었다. 이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보다 오래 건강하게 움직이며 살아갈 수 있는 웰니스 운동법을 연구해 왔다. 이러한 연구와 실천을 통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바로 전신을 연결하는 운동, 통합적 신체 움직임 '바디 글로우'(Body Glow)이다. 4주 동안 따라 할 수 있는 동영상으로 제작된 이번 첫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4월 중 정식 오픈 예정인 바디 글로우를 소개하는 쇼케이스 영상은 발레핏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오윤하 대표는 “바디 글로우는 자율신경을 안정화해주며 몸의 감각을 깨우고, 에너지의 균형을 회복하는 통합적 신체 움직임 프로그램"이라며 “특히 신경계 안정화와 림프 순환을 통합한 움직임 기반으로 신체의 자연스러운 에너지와 생기를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이어온 발레핏코리아의 여러 운동 프로그램 중, 우리 몸 전신의 감각을 깨워서 몸으로 움직이는 동작을 통해 마음과 정신을 맑게 만들어 주는 전신 연결 운동이라는 것이다. 바디 글로우는 단순히 부위별 근력관리 운동법이 아니다. 전신 연결 운동으로 팔과 다리가 따로 놀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가 되어 움직이게 하는 동작 연습을 통해 온몸을 일체화하고 마음과 정신까지 연결하는 '통합 움직임 시스템' 이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동작과 가장 이상적인 수준의 활기찬 동작까지 이어지며 우리 몸의 가동범위를 넓혀준다. 바디 글로우를 통해 몸을 깨우는 4단계 여정은 △1단계 몸 살피기·알아채기(Awareness, 인지) △2단계 근육 깨우기(Activation, 활성화) △3단계 하나로 잇기·연결하기(Integration, 통합) △4단계 흐름 타기·표현하기(Expression-Flow, 흐름)로 구성된다. 1단계는 내 몸의 자세를 살피며 내 몸의 정렬과 호흡, 움직임을 느끼는 단계다. 2단계는 내 몸의 속근육들을 하나하나 자극해 움직일 준비를 하는 단계다. 3단계는 팔·몸통·다리가 따로 놀지 않고 상체와 코어, 하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전신이 부드럽게 하나로 움직이게 만드는 단계다. 4단계는 막힘 없는 움직임을 통해 몸 안에 숨겨진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밖으로 표현하는 단계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공동작업으로 진행되는 바디 글로우의 이번 첫 번째 프로그램에서는 이탈리아의 유명 페이스 테라피스트 '아이가 노왁'이 함께 참여했다. 오 대표는 “40대 이상부터 60대까지 중장년의 몸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하며, 근육을 유지하고 단단하게 하는 데 최적의 동작들로 움직임을 구성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4주만 따라해 보면 분명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박형준 부산시장, 이재명 ‘노인 폄하’ …“기가 막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노인 정책 발언을 두고 “노인 폄하, 기가 막힙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출퇴근 시간 노인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제한하겠다는 대통령 발언은 부적절함을 넘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어르신들을 단순한 예산과 효율의 숫자로만 보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놀러가거나 마실 가는 어르신'이라니요. 우리나라 노인 상당수는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일터로 향하는 분들"이라며, 이를 비용과 혼잡의 원인으로 낙인찍는 것은 노인 폄하에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세대 갈라치기를 조장하는 대통령 발언은 6070 어르신들의 자존심과 헌신을 가볍게 여기는 시선으로, 대한민국을 통합이 아닌 갈등과 분열로 내몰게 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발언은 대통령의 정책 발언이 실제 노인층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생활 상황과 노동 현실을 부각했다. 재임 기간 교통, 도시 재생, 복지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온 박 시장은 이번 발언으로 부산시장으로서의 정책 경험과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부산시장 3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보수층 결집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도 읽힌다. 그러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만든 어르신들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시선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민형배, ‘가짜뉴스 척결’ 외치더니…뒤에선 왜곡 카드뉴스 ‘악마의 편집’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민형배 의원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직후, 정작 자신의 캠프에서는 유권자 오인을 유도할 수 있는 홍보물을 배포한 사실이 드러나며 '두 얼굴 정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형배 의원 측은 최근 예비경선 직후 확산된 허위 득표율 문자에 대해 “조직적 유포 정황이 확인됐다"며 관련자 7명을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 의원 측은 해당 문자가 80여 개 단체방을 통해 수만 명에게 퍼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경선 테러이자 당원 선택권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예비경선 득표율과 순위의 전면 공개까지 요구하며 “가짜뉴스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과는 달리, 민 의원 캠프가 자체 제작·배포한 카드뉴스가 오히려 '여론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쟁 후보인 신정훈 후보 측은 해당 홍보물을 두고 “악마의 편집을 통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제가 된 카드뉴스에는 '33.4%'라는 수치와 함께 “압도적 지지", “예비경선 통과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강조돼 있다. 겉으로는 예비경선 성과를 반영한 듯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 해당 수치는 특정 시점 광주 지역 여론조사 결과일 뿐 전남을 포함한 전체 판세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광주 통합 기준 지지율은 22.7%로, 경쟁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는 점에서 '선택적 수치 사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카드뉴스 하단에 '광주광역시 지지율'이라는 설명이 소형 글씨로 삽입된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핵심 정보는 축소하고, 유리한 수치만 전면에 배치한 전형적인 '인식 왜곡형 홍보'라는 지적이다. 신정훈 후보는 “앞에서는 가짜뉴스를 경선 테러로 규정하고, 뒤에서는 교묘한 편집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피해자 코스프레 뒤에 숨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일부 데이터를 전체 결과처럼 보이게 만드는 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사실상의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형배 의원의 일련의 행보를 두고 '원칙과 실천의 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짜뉴스 근절을 명분으로 강경 대응을 예고하면서도, 동시에 유리한 정보만을 취사 선택해 활용하는 방식이 과연 일관된 태도인지에 대한 의문이다. 민주당 중앙당 선관위 역시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후보자 측 개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엄정 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경선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는 가운데,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언한 민형배 의원 스스로 그 기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여부가 이번 경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민주당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 ‘입찰 전 설계된 경쟁’ 의혹 확산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성현 광양시장 예비후보가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재임 시절 특정 업체를 염두에 둔 채 물류창고 부지 사업자 선정을 추진했다는 의혹이 내부자 양심선언으로 제기됐다. 경쟁입찰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업 구조와 조건이 사실상 특정 업체에 맞춰 설계됐다는 주장으로, 공정성 훼손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입수한 '양심선언' 문건에 따르면, 2022년 광양항 배후부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중견 해운업체 A사는 입찰 공고 이전 단계부터 사업 참여를 전제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공사 측과 사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문건에는 계획서 초안 제출과 내부 검토, 수정·보완 과정이 반복되며 공고 조건까지 조율됐다는 구체적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박 전 사장과 A사 경영진이 공고 이전 시점에 비공식 접촉을 갖고 사업 관련 사항을 공유했다는 진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업 수장과 민간업체 간 사전 교감이 있었다면, 이후 진행된 공개입찰 자체가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양심선언을 한 E씨는 “사전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서가 준비되고 공사 측 검토까지 이뤄지면서 다른 업체의 참여 여지는 사실상 봉쇄됐다"며 “결과를 정해놓고 공고로 정당성을 덧씌운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 자산인 항만 부지 선정 과정이 정관계 인맥과 권한을 통해 사유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밝혔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입찰방해,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역 업계에서는 “공기업 시절 의사결정의 투명성은 공직 후보 검증의 핵심"이라며 “내부자의 구체적 진술이 나온 만큼 정치권과 수사당국의 검증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A사 측은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부지를 정상 절차에 따라 확보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박성현 예비후보와 항만공사 측 역시 “공개모집 절차에 따라 진행된 사안으로 특정 업체를 사전에 정해둘 수 없다"고 반박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도와 外

◇교보생명,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향상 도와 교보생명이 정부의 상생·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금융 범죄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교보생명은 서울 영등포구 관악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을 필두로 연말까지 사단법인 제이에이코리아와 함께 전국 10개 장애인 학교 및 관련기관에서 학생 100여명에게 맞춤형 교재를 활용한 체험형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개인 예산 계획 수립 및 신용·위험 관리, 취업 목표 설정과 근로소득 기반의 생활 설계도 돕는다. 학교 담당 교사와 사전 소통을 강화하고 장애학생의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강사를 배치하는 것도 특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바른 경제 관념과 금융 지식에 대한 이해는 현대 사회에서 자립을 위한 필수적인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내실화,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실효성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IRP 신규 계좌 개설 이벤트 진행 삼성생명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고객들에게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모니모 앱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한 뒤 1개월 이내 일정금액 이상 개인부담금을 납입한 고객들은 금액에 따라 '모니머니'를 받을 수 있다. 일시금 1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 또는 자동이체 등록 후 5만원 이상 25만원 미만 입금하면 1만원, 일시금 300만원 이상 600만원 미만 혹은 자동이체 25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면 1만5000원, 일시금 600만원 이상 900만원 미만이거나 자동이체 50만원 이상 75만원 미만인 경우 2만5000원, 일시금 900만원 이상 또는 자동이체 75만원 이상이면 3만원을 지급 받는다. 이번 이벤트는 경품 소진시까지 진행되며, 개인부담금 납입 후 2개월 내에 IRP 계좌나 자동이체를 해지하면 경품을 받을 수 없다. 삼성생명은 주요 운용사의 ETF를 지속 편입하는 등 가입자가 투자 성향에 맞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상품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번달 기준 삼성생명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ETF는 714개로 은행·보험업권에서 가장 많다. ◇동양생명,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강화 동양생명이 이사회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했다. 위원회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주요 정책 및 경영 전략을 이사회 차원에서 심의·관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맡는다. 또한 소비자 보호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이사 등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되고, 연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동양생명은 금융상품 기획·개발 단계부터 판매 및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소비자 보호 관점이 반영될 수 있도록 내부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특히 불완전판매 예방 및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농협손해보험, 윤리경영 실천 다짐…직장 내 괴롭힘 근절 NH농협손해보험이 사내 윤리 의식 함양에 박차를 가한다. 갑질·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근절 캠페인 등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윤리·준법 교육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경영진 윤리 리더십도 강화한다. 농협손보는 서울 서대문구 본사에서 송춘수 대표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임직원들은 '윤리경영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법규 준수와 정직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청렴한 조직 문화 정착도 추진한다. 송 대표는 “윤리경영은 보험업의 근간이자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철저한 원칙 준수와 청렴함을 바탕으로 농업인과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보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고성능 ADAS, 교통사고 잘 막아" 국토교통부 주관 한국 자동차 안전도 평가(KNCAP)에서 호평을 받은 첨단 운전자 지원장치(ADAS)를 장착하면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총 121개 차량 모델의 7년(2018~2024년)간 사고 데이터 83만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차대 차 추돌사고를 보면 차량 감지 비상자동제동장치(AEBS) 장착 차량의 사고율은 미장착차량 보다 26.5% 낮았다. 이 가운데 85.1점 이상의 평가를 받은 차량의 사고율이 그렇지 않은 차량 보다 11.5% 낮았다. 사망자나 중상자가 발생할 확률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차대 인 사고에서도 보행자 감지 AEBS 장착차량의 사고율은 미장착 차량 대비 28.1% 낮았다. 야간저조도 시험평가를 받은 차량의 야간 사고율은 미평가차량 보다 11.8% 낮았다. 차에 치인 보행자가 사망이나 중상해를 입은 사고율에 있어서도 85.1점 이상 차량의 지표가 좋았다. 연구소는 △차로이탈·중침 사고 △차선변경사고 △차대 차 후진 중 추돌사고 등의 경우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원필 수석연구원은 “저성능 ADAS 장착 차량 운전자들은 특히 더 시스템을 맹신·과신하지 말아야 한다"며 “해외에서 시행 중인 신규 첨단안전기능에 대한 성능평가를 조기에 도입, 국민들이 보다 더 안전한 차량을 탈 수 있도록 자동차 제작사들의 안전기술 개발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李 “다주택 공직자 OUT”…‘부동산 정책 라인’ 확인해보니

청와대·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등 부동산 정책 핵심 라인 공직자 14명 중 1명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본지가 공직윤리시스템에서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한 결과, 청와대·국토부·재경부 부동산 정책에 관여하는 공직자 14명 중 1명이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로 확인됐다. 8명은 1주택자, 2명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무주택자였다. 다만, 재산 신고 기준 시점과 현재 보유 현황 사이에는 일정한 시차가 있을 수 있다. 나머지 재경부 실무 라인 3명(2차관·경제정책국장·부동산시장과장)은 재산 관련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재산이 공개된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 고위직 중에는 다주택자 보유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부동산 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다주택자·비거주 고가주택 보유자'를 원천 배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훈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은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나릿재마을1단지 아파트(112.59㎡)를 본인(56.29㎡, 3억9491만9000원)·배우자(56.29㎡, 3억9491만9000원) 지분으로 각각 신고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가구주택(96.90㎡, 4억7200만원)과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12.47㎡, 1억9140만원)를 추가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대치동 다가구주택과 세종 아파트는 임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다세대주택(65.95㎡) 전세권(6000만원)도 별도 신고했다. 상당수는 1주택자였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래미안(111.92㎡)을 본인·배우자 공동 명의(각각 67.15㎡·44.76㎡, 합산 약 15억6785만8000원)로 1채 보유하고 있다.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은 부친 명의로 서울 마포구 마포동 쌍용아파트(84.91㎡, 7억6800만원) 1채를 신고했다. 본인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산운마을(83.50㎡)에 전세(6억4000만원)로 거주 중이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은 경기도 과천시 부림동 아파트(54.40㎡)를 본인·배우자 공동 명의(각각 27.20㎡, 합산 7억5500만원)로 1채 보유하고 있다. 본인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힐스테이트 상도 센트럴파크(118.18㎡)에 전세(7억5000만원)로 거주 중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배우자 단독 명의로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2가 중화산풍림아이원(130.00㎡, 4억원) 1채를 보유하고 있다. 국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는 주택공급 컨트롤타워인 주택공급추진본부의 수장 김영국 본부장은 동작구에 7억3500만원 규모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김규철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2025년 3월 27일 기준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아파트(84.91㎡) 1채를 보유하고 있다. 김 실장의 총 신고 재산은 44억7800만원 규모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 아파트 1채(84.99㎡, 3억3200만원)를 보유하면서, 서울 강서구 염창동 현대1차아파트 전세권(84.34㎡, 5억2000만원)도 함께 신고했다. 해당 전세권은 모친 간병을 위한 거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어머니 명의 주택이 있는 양천구 신정동과 전세 거주지인 강서구 염창동이 인접한 생활권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2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서울 구로구 아파트(42.44㎡, 5억250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는 주택을 보유하지 않거나 분양권 등 형태로만 자산을 보유해 무주택 또는 준(準)무주택자로 분류된 사례도 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재산 공개가 확인된 11명 중 주택을 전혀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삼영프라자 상가(172.64㎡, 5000만원)와 아산시 요진 와이시티 아파트 전세권(84.00㎡, 1000만원), 서울 성북구 종암동 다세대주택 전세권(21.50㎡, 3000만원)이 전부다. 구윤철 재경부 장관은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112.85㎡) 분양권(12억2400만원)을 신고했다. 현재 미입주 상태로 주택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개포동은 토허구역 지정 지역으로, 입주 이후 실거주 여부에 따라 규제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 대책의 실질 설계를 담당하는 허장 재경부 2차관, 김재훈 경제정책국장, 백경원 부동산시장과장의 재산 공개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다주택 여부'만을 기준으로 공직자를 배제하는 방식 자체가 적절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다주택자 기준 자체가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주택 수가 아니라 자산 가치 기준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남의 고가 아파트 1채 보유자는 문제 삼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가치가 낮은 주택을 여러 채 보유했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까지 다주택자 배제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일괄적인 배제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부동산 정책은 시장 경험과 이해가 중요한 만큼, 다양한 관점과 경험을 가진 인력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핵심"이라며 “정책 방향과 공직자의 자산 보유 간 괴리는 과거에도 반복돼온 문제로, 단순히 개인 보유 형태를 문제 삼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해당 기준이 고위공직자뿐 아니라 실무자까지 포함되는지 여부와 '고가' 및 '과다 보유'의 기준 역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부동산 정책 담당자의 보유 현황을 파악 중이며, 조사 이후 관련 업무 배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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