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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 61%…역대 2위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61%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68.4%를 기록한 1995년 1회 지방선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다. 투표 인원만 보면 역대 최다였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집계 기준 잠정 투표율은 61%로 나타났다. 전국 유권자 4464만9908명 중 2722만2909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995년 1회(68.4%)와 2018년 7회(60.2%) 단 두 번뿐이다. 이전 2022년 8회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과 비교하더라도 10%포인트(p)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높은 사전 투표 열기가 본투표로 이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9~30일 진행한 사전투표(23.51%)와 함께 재외·선상·거소투표 결과도 반영됐다. 투표 인원으로는 지방선거 역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018년 7회 선거 때 기록했던 투표자 2582만여명보다 140만명 가량 많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투표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64.5%), 경남(64.4%), 대구·울산(각각 64.2%)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도 63.3%로 전국 투표율을 웃돌았다. 다만,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 부족으로 오후 6시 마감 시각을 넘겨 투표가 진행되면서 최종 투표율 집계도 지연됐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40년 만의 통합시대 개막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행정구역 분리 이후 40여 년 만에 이뤄진 전남·광주 통합의 첫 수장을 뽑는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후보가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광주와 전남의 역사적 재통합과 새로운 광역행정체제 출범을 알리는 상징적 선거로 평가받으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민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번 선거를 '40년 만의 원상회복'이자 '광주·전남 공동번영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통합특별시 비전을 제시해 왔다.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도 '전남광주 시민주권정부' 수립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새로운 행정 모델과 발전 전략을 제안했다. 특히 국토 남부 신산업 수도 구축, 공공기관 이전 확대,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초광역 산업경제권 조성, 시민 참여를 제도화한 시민주권정부 구축 등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하며 통합특별시의 미래 청사진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치열했던 민주당 경선에서 민 당선자는 광주 광산구청장과 청와대 비서관, 재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쌓은 지방행정과 중앙정치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결국 경쟁 후보였던 김영록 후보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그는 “전남광주 시민주권정부를 확실히 세우겠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본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광주와 전남 전역을 누비며 민생 현장을 집중적으로 찾았다. 광주 5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해남, 진도, 완도, 강진 등 서남권과 순천, 광양, 구례, 여수 등 동부권을 잇달아 방문하며 시장과 골목상권, 산업현장, 농어촌 지역을 직접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선거운동 초반 5일 동안에만 14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하는 강행군을 이어가며 지역 곳곳을 훑었다. 특히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국가균형발전, 산업구조 전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주요 화두로 내세우며 통합특별시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순천·광양·여수 등 동부권에서는 첨단산업과 관광·생태 자원을 연계한 성장 전략을, 서남권에서는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와 생활경제 회복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별 맞춤형 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민 당선자는 “전두환 군사독재가 갈라놓았던 광주와 전남이 40년 만에 원상회복하는 선거다. 40년 만에 5·18이 완성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며 “전남광주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의 시간, 이 역사적인 선거를 승리로 이끄신 여러분이 바로 주인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전 선거와 달리 민주당을 흉보는 시민들이 현저히 줄었다. 그것은 그동안 서러웠던 역사를 끝내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기대와 열망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함께 손 맞잡고 도약의 시대, 성장의 시대, 지역주도 성장의 모델이 되는 전남광주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민 당선자는 또 “투표율도 높아졌고, 득표율도 예측상 광역에서 1위"라며 “여러분들의 기대와 지지, 열망을 잊지 않고 그것을 자양분 삼아 이제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역사적 변화 속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민 당선자는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맡아 새로운 행정체제 구축과 지역발전 모델 정립이라는 중책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광주와 전남의 행정 통합이 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주도 성장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 당선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언론인과 시민사회 활동가, 지방행정가, 국회의원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호남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전남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전남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12년 동안 지역 현장을 누볐으며, 이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 활동을 거쳐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역임했다. 2010년 광주 광산구청장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한 그는 2014년 재선에 성공해 8년간 광산구정을 이끌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과 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2020년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024년 재선에 성공하며 광주 유일의 재선 국회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자에서 시민운동가, 청와대 비서관, 재선 구청장, 재선 국회의원을 거쳐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오른 민 당선자는 이제 40년 만의 광주·전남 통합이라는 역사적 과제를 현실로 완성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당판세] 개표율 10%대, 15곳 민주당 우위…與 압승 유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6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개표율이 10% 후반대다. 3일 오후 10시 31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현황에 따르면 전국 개표율은 19.59%를 보이고 있다. 경상북도를 제외하고 15개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북지사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가 62.43%의 득표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65.28%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32.31%)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사 민형배 후보(81.52%), 부산시장 전재수 후보(54.30%), 대구시장 김부겸 후보(54.46%), 인천시장 박찬대 후보(63.55%),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62.02%), 울산시장 김상욱 후보(56.32%), 세종시장 조상호 후보(57.49%), 경기지사 추미애 후보(52.07%), 강원지사 우상호 후보(55.36%), 충북지사 신용한 후보(54.92%), 충남지사 박수현 후보(59.44%), 전북지사 이원택 후보(52.72%), 경남지사 김경수 후보(50.49%), 제주지사 위성곤 후보(62.52%) 등 민주당 후보들도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 나가고 있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우세, 4곳 경합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사상 초유 ‘투표지 부족’ 사태…선관위 “책임 통감”

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전국 각지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며 곳곳에서 투표에 차질이 빚어졌다. 야권의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엄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장 투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4시30분께 송파구 잠실2동 6투표소에선 준비된 투표용지가 모두 소진돼 투표를 일시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투표소는 오후 1시 무렵 투표지 부족으로 유권자 대기줄이 서서히 연장됐는데, 결국 용지가 전부 떨어져 투표를 멈춘 것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같은 날 잠실4동·잠실7동 등 송파구 일대와 강남구·광진구 등 서울시 곳곳에서 이어지며 관내 14개 투표소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문제는 인천 연수구와 경기 화성시 등에서도 보고돼 혼란을 가중시켰다. 중앙선관위는 우선 상황을 파악한 뒤 각 투표소의 관할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긴급 이송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일부 투표소에 투표지 공급이 지연되면서 투표는 공식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넘겨서까지 진행됐다. 일부 유권자들은 끝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야권을 중심으로는 거센 반발이 일어 선관위 책임론은 물론 부정선거론도 고개를 내밀며 선거 불복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선거 개표를 지금 즉시 중단하도록 중앙선관위에 분명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독일 한법재판소로부터 '선거 전면 무효' 선언 이후 재투표가 명령된 베를린 지방선거를 언급하며 서울시장 선거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앞서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선관위의 행태는 사실상의 '참정권 방해 행위'와 다름없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이번 사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긴급 입장을 내고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선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투표율이 높아지자 긴장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오후 9시 대국민 사과를 통해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 용지부족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모든 투표소의 투표를 마치고 개표가 진행 중에 있어 투표 용지가 부족한 투표소, 해당 투표소에 추가 이송된 투표용지 수, 투표 마감까지 지연된 시간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가 없는 상황" 이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해당 자료를 확인하고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민주당 “와~” 환호…국민의힘 ‘침묵’만 [6·3 개표상황실]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6곳 중 11곳에서 우세, 4곳 경합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양당 개표상황실의 표정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민주당 상황실에선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온 반면, 국민의힘 상황실에선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발표 내내 무표정을 유지하다 10분 만에 자리를 떴다. 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 연단 위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아래엔 TV 모니터 10대가 일렬로 놓였다. 오후 5시 40분이 되자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속속 들어섰다. 정청래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 20분 전인 오후 5시 40분쯤 상황실에 모였다. 의원 대부분은 파란색 선거운동 티셔츠 차림이었지만,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는 정장에 파란 넥타이를 맸다. 오후 6시가 되기까지 10초 전 상황실 안에 있던 이들이 일제히 카운트다운을 외쳤다. “3, 2, 1." 민주당 11곳 우세, 국민의힘 1곳 우세, 경합 4곳이라는 결과가 뜨자 “오~" 소리와 함께 박수가 터졌다. 서울시장 정원오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와!" 하는 가장 큰 환호성이 상황실을 가득 채웠다. 조 사무총장 등 의원들도 그제야 미소와 함께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은 대구와 부산에서 나왔다.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에는 “우와" “야호!"와 함께 “아 어떡해"라는 반응이 뒤섞였다.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와 하정우 부산 북구갑 후보가 각각 우세 또는 접전이라는 결과에도 박수가 이어졌다. 반면 경기 평택을에서 김용남 민주당 후보보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에는 “아~~" 하는 탄식이 흘렀다. 전북지사에서 이원택 후보와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접전이라는 예측에도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조용한 박수만 나왔다. 정 대표는 내내 달랐다. 출구조사 발표 전부터 두 손에 깍지를 낀 채 정자세로 화면만 응시했다. 서울 환호에도, 대구 탄식에도 표정 변화가 없었다. 대구 접전 결과에 잠깐 침을 삼켰을 뿐이다. 부산 북구갑에서 하정우 후보가 접전 우세라는 자막이 떴을 때, 정 대표는 그제야 크게 숨을 고르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후 6시 11분, 정 대표는 박수를 치지 않고 덤덤한 표정으로 조 사무총장과 함께 상황실을 떠났다. 이연희 중앙선대위 전략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단정적인 말씀은 드리지 않겠다"면서도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정안정의 힘을 실어주는 민심이 확인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대구 접전에 대해선 “새로운 미래에 대한 선택으로 김부겸 후보가 최종 당선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지하 1층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 백드롭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 현수막이 내걸렸고, 옆엔 전국 후보자 사진이 빼곡히 붙은 당선 현황판이 자리했다. 오후 5시 50분이 되자 당 관계자들이 하나둘 자리를 채웠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재원·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출구조사 발표 10분 전쯤 1열에 나란히 앉았다. 송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손가락으로 'V'자를 펴 보이기도 했다. 들어오는 길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문제 삼으며 “예산을 다 가져가서 썼을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러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장 대표 등 지도부는 굳은 얼굴로 출구조사 화면만 응시했다. 장 대표는 두 손을 모은 채 꼿꼿이 앉아 모니터만 응시했다. 표정에는 아무 변화가 없었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잠깐 놀란 눈으로 옆자리 김재원 최고위원과 짧게 대화를 나눴을 뿐, 30여 명이 자리를 채운 상황실에서 들린 것은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전부였다. 발표 이후 5분이 지나도록 장 대표는 여전히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두 손을 꼭 쥔 채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발표 이후 5분이 지나도록 한마디도 없었다. 잠시 광고가 흘러나오자 송 원내대표가 화면을 가리키며 “소리 좀"이라고 짧게 말했다. 당직자가 부랴부랴 리모컨을 들었다. 출구조사 발표 이후 상황실에서 처음으로 또렷하게 들린 목소리였다. 2열에 앉은 유상범·정희용 의원의 얼굴도 굳어 있었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조용히 내쉬었다. 박충권 의원은 팔짱을 낀 채 모니터를 응시했다. 박성훈 의원은 잠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다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출구조사 발표 직후 송 위원장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접전 지역이 4~5곳 있고, 대선 때도 실제 개표 결과와 차이가 있었던 만큼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장 선거가 접전으로 분류된 데 대해서는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던 점이 대구 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경호 후보가 열심히 노력했고 민심도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며 “최종적으로는 우리 당이 승리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 위원장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출구조사 발표 후 약 40분간 상황실에 머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방송3사 출구조사] 민주당 11곳·국힘 1곳 우세…서울 정원오 앞서

6·3 지방선거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1곳에서 우세를 보였다. 부산·대구·강원·전북 등 4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상파 3사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 직후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발표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힌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51.4%를 기록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46.0%)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50.2%)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48.3%)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부겸 민주당 후보(49.1%)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49.9%)가 맞붙은 대구시장 선거 역시 초박빙 승부가 예상됐다. 강원도지사 선거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 51.3%,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 48.7%로 조사돼 접전을 보였다. 전북지사 선거에서는 이원택 민주당 후보가 48.5%, 김관영 무소속 후보가 46.3%를 기록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승리가 유력한 곳은 경북 한 곳뿐이었다. 이철우 후보가 69.7%로 오중기 민주당 후보(30.3%)에 앞섰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 출구조사에서는 부산북갑과 경기 평택을 모두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북갑 보궐선거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42.6%,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41.6%로 예측됐다.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30.3%를 얻을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6개 시·도의 투표소 615곳에서 투표자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로 ±1.7~4.1% 포인트다. JTBC 예측조사에서는 민주당이 10곳, 국민의힘이 1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충남·충북·전북·경남 등 5곳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출구조사도 못 가른 부산…시장·북갑 초접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송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 전 후보는 50.2%, 박 후보는 48.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9%포인트다. 부산시장 선거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초접전 양상을 보인 데 이어 출구조사에서도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가세한 3자 구도 속에서도 전 후보와 박 후보가 사실상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전국적 관심을 모았던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역시 초박빙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에 불과했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출마한 북구갑 보궐선거는 선거 막판까지 여야와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는 49.6%를 기록해 34.0%에 그친 정승윤 후보를 15.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번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 수행했다. 조사 대상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약 10만8727명이다. 조사는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유권자 가운데 매 5번째 투표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1.7~4.1%포인트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사상 초유’ 송파구 등 투표용지 부족…선관위 “마감 후에도 투표 가능”

제9회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인 3일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서울시장 본투표가 한창인 이날 오후 1시, 잠실2동 6투표소 등 송파구 잠실 일대 투표소에선 투표 용지가 부족해 밀린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4시 30분부터는 투표가 아예 중단됐다. 이러한 상황에 놓이자 일부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대 투표소를 관할하는 송파구 선관위에서 투표 차질이 빚어진 각 투표소로 투표용지 이송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제9회 지방선거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준비된 투표용지가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 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용지가 부족해 오늘 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소에 대기 중인 유권자들이 투표 마감 시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투표에 임할 수 있도록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천년 전통 품은 경산자인단오제 19일 개막…전통·세계·미래 잇는 문화축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국가무형유산인 '2026 경산자인단오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경북 경산시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열린다. 경산시는 올해 축제를 '시민을 품고, 세계를 잇고,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개최하고, 전통문화 계승과 글로벌 문화교류, 미래형 콘텐츠를 접목한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돼 온 우리나라 대표 전통 민속축제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한장군대제와 호장행렬, 자인단오굿, 여원무, 자인팔광대 등 전통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다. 축제에 앞서 오는 13일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에서는 '단오홍보 기획공연'이 열린다. 호장행렬과 전통예술 공연을 통해 본 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단오의 흥과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일인 19일에는 한장군대제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가무형유산 다섯마당이 차례로 펼쳐진다. 여기에 VR 드로잉 공연과 태국 실라파콘 예술대학 공연단 특별공연이 더해져 전통과 첨단기술,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20일에는 랜덤플레이댄스와 전국국악경연대회, 고택음악회, 시민공감음악회 등이 이어진다. 또 경산시민노래자랑과 세계단오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돼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부산 좌수영어방놀이와 광양버꾸놀이, 통영오광대 등 전국 대표 전통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추억의 보이는 라디오와 어린이 신라 다례 시연, LED 댄스 공연에 이어 폐막 축하공연과 레이저쇼가 3일간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축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국제 문화교류 확대에 중점을 뒀다. 시민 참여형 호장행렬과 읍·면·동 그네뛰기·제기차기 대회를 확대 운영하고, 태국 공연단 초청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또 VR 드로잉과 LED 댄스 등 미래형 콘텐츠를 도입하고 '자인 단오 밥상거리', 세계 단오문화 체험부스, 시티투어 연계 프로그램 등을 새롭게 선보여 체류형 관광축제로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경산시 관계자는 “2026 경산자인단오제는 천년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면서 시민과 세계, 미래를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계정숲을 찾아 단오의 특별한 매력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축제 홍보를 위해 오는 6일 오전 11시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열리는 '단오, 단 하나가 되다 in 인사동' 행사에 참여해 경산자인단오제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칠곡군-달서구-영진전문대-대구시교육청-대구북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칠곡군이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주민 중심의 스마트 복지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칠곡군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북삼읍)과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기산면·가산면)의 일환으로 추진한 'IC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농촌지역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어르신들의 문화·복지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사업을 통해 관내 경로당에 양방향 스마트 화상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경로당 간 비대면 회의와 교육, 주민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가 어려웠던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실시간으로 교육과 문화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돼 주민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칠곡군은 오는 6월부터 건강체조와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향후 웃음치료와 안전교육, 건강관리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군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ICT 시스템을 활용해 적은 운영비로 지속적인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배후마을 주민 간 문화교류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 주민 참여 증진 등 농촌지역 생활서비스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고 경로당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소통과 문화활동의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농촌지역 생활SOC 확충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과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신문 대구 달서구는 제15회 의병의 날을 맞아 지난 1일 월곡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한 '2026 의병의 날 기념 향사례(鄕射禮)'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통 활쏘기 의례인 향사례를 재현하고 다양한 주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병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약한 월곡 우배선 장군의 충의 정신과 업적을 재조명하며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활쏘기 대회 예선을 시작으로 국악 공연과 취타대 행렬, 전통문화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의병의 날 기념 의식과 죽궁 진상식 재현, 활쏘기 시연 등 전통 의례가 차례로 진행되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쏘기 대회는 큰 호응을 얻었으며, 왕의 도장인 어보 찍기 체험과 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달서구는 이번 행사가 의병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또 향사례 재현과 의병의 날 기념 의식이 청소년들에게 역사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향사례 행사가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동체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소년회관이 지역 청소년들의 국제적 감각과 지역문화 이해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 북구청소년회관은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6년 차세대 글로벌 리더십 사업'을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대구 북구 강남·강북권 7개 학교(경상여고·대구일중·산격중·침산중·동평중·매천고·사수중) 학생 149명이 참여한다. 참가팀은 올해 북구청소년회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학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총 8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프로그램은 오는 4일 매천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6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팀별로 두 차례에 걸쳐 글로벌 이슈 교육과 지역 문화 체험을 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1회차에서는 한국국제협력재단(KOICA)과 협력해 기후위기와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특강을 듣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습 활동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이해하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 의식과 비판적 사고 역량을 함양하게 된다. 이어 2회차에서는 'K-문화 기업 체험'을 주제로 대구지역 공방과 문화사업장을 방문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수제 디저트 만들기,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제작, 가죽 키링 제작 등 생활 공예와 창작 활동을 경험하며 지역 문화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예정이다. 북구청소년회관은 이번 사업이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복우 대구 북구청소년회관 관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청소년들이 기후위기와 같은 국제적 문제에 공감하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대구의 우수한 K-문화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길 바란다"며 “참가 청소년 모두가 안전하고 유익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소년회관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과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강의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멈춘 줄 알았던 꿈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인생 후반기에 대학생이 된 50~60대 여성 성인학습자 3인이 배움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도전 정신을 담은 수기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AI컴퓨터보안계열에 재학 중인 박수연(61)·김건효주(54)·남경채(49) 씨가 최근 열린 제3회 성인학습자 수기 공모전에서 '스마트 AI 삼총사'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최고상인 '으뜸울림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학에 입학해 첫 학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이들은 서로 다른 삶의 길을 걸어왔지만, 배움에 대한 갈증과 창업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한 열정으로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공동으로 집필한 수기 '멈췄던 꿈에 이름을 붙이다'에는 나이와 환경의 벽을 넘어 다시 학생이 된 설렘과 두려움,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한 과정, 그리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김건효주 씨는 HACCP 컨설턴트와 공장 전문 공인중개사, 소상공인지원센터 사무국장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을 돕는 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김 씨는 “대학에서 배운 온라인 마케팅과 창업 지식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보다 넓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경채 씨는 온라인 판매와 스마트스토어 운영에 대한 관심을 창업 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학교에서 익힌 디지털 비즈니스 역량을 토대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창업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수연 씨는 일상생활 속 불편함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발견했다. 음식물 쓰레기의 물기와 악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분 제거 압착기 '꾹 짜드림'을 구상해 사업화를 준비 중이며, 대학에서 배운 온라인 마케팅과 창업 실무 교육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세 사람은 수기를 통해 “영진에서 우리는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을 믿는 힘을 얻었다"며 “배움에는 늦은 나이가 없고 꿈에는 정해진 시기가 없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서로를 '동기'이자 '꿈을 응원하는 동반자'라고 소개했다. 컴퓨터 활용과 과제 수행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서로를 가르치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해 왔다는 설명이다. 수기의 마지막 문장인 “영진에서 다시 찾은 우리의 진짜 이름은 '내 꿈의 CEO'입니다"는 성인학습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은 “성인학습자들의 도전은 배움이 단순한 교육을 넘어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을 여는 과정임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평생직업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학습자들의 성장과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일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각급 학교 보건교사와 유해약물 예방교육 업무담당자 등 4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마약류 등 유해약물 예방교육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청소년들의 유해약물 접근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응해 학교 현장의 예방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는 실효성 있는 교육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예방교육 사례를 소개하고 담당 교원들의 지도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날 연수에서는 제주 함덕고등학교 신상재 교사가 강사로 나서 '예술과 신화로 설계하는 학생 참여형 유해약물 예방교육 실천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신 교사는 강연에서 예술과 신화라는 창의적인 접근 방식을 활용해 학생들의 흥미와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예방교육 모델을 소개하고, 학교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과 실제 지도 사례를 공유했다. 또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스스로 사고하고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통해 유해약물의 위험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교육 전략도 제시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교원들이 유해약물 예방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실질적인 지도 역량을 갖추고, 각급 학교에서 학생 참여 중심의 건강한 예방교육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현구 대구시교육청 체육예술보건과장은 “마약류 등 유해약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교육이며, 교육의 질은 교원의 전문성과 역량에서 출발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유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연수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청소년 마약류 범죄와 약물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학생 대상 예방교육과 교원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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