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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9기 신동화 구리시장은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시정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공감 로드체킹'의 두 번째 현장 방문을 29일 진행했다. 이날 신동화 시장은 시민의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창주공단지 완충녹지 산책로를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동구하늘공원 물놀이장에서 인창주공2단지 끝까지 이어지는 완충녹지 산책로를 직접 걸으며 보행 환경과 이용 불편 사항을 살피고 시민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신동화 시장은 건강 증진을 위해 인창주공단지 완충녹지 산책로를 찾는 시민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누구나 쾌적하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비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실질적인 시설 확충-개선 계획을 신속히 마련해 인창주공단지 완충녹지 산책로 일대를 시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건강-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신동화 시장은 인근 형제 약수터로 이동해 약수터 시설물의 안전 상태와 관리 실태를 살폈다. 시민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약수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라고 신동화 시장은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산책로와 약수터 주변 시설물의 안전 상태, 여름철 호우에 대비한 배수 시설 정비, 보행을 방해하는 위험 요소 등 현장에서 확인된 다양한 생활 밀착형 현안도 면밀하게 검토해 시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라고 강조했다. 신동화 시장은 “행정의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다"며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개선을 신속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구리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을 지속 추진해 시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지난 28일 시청 3층 시장실에서 '제2차 구리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2026~2030) 수립 및 시행 보고회'를 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계별 생활 밀착형 공공디자인 사업의 추진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진흥계획은 '우리를 위한 구리시 공공디자인(URI GURI)'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구리시 도시디자인 상징인 '우리구리'를 바탕으로 일상이 행복한 공공디자인을 비롯해 △더 안전한 공공디자인 △변화에 대응하는 공공디자인 △소통하는 공공디자인 등 4대 추진 목표를 담았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보고히에서 “공공디자인은 도시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안전과 편의를 향상하는 중요한 행정 수단"이라며 “특히 시민이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교통시설물 등 디자인을 통일감 있게 정비해 도시 전반의 시각적 질서와 정체성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분야별 체감형 특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장애인과 고령자, 영유아 동반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를 위한 디자인(범용 디자인)을 적용한 '배려 화장실'을 설치한다. 아울러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행자 우선 차량 진출입 및 보도 비움'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범죄예방 도시 환경 디자인(CPTED) 특화 지침을 어린이보호구역과 골목길, 친수 공간 등에 확대 적용한다. 특히 교통약자 배려 주차장과 전기차 충전 구역은 물론 각종 도로-교통시설물에 '우리구리 공공디자인 지정 색'과 통합 지침을 적용해 시설물 디자인 통일성을 크게 높일 계획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내달 15일 정약용도서관에서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인공지능(AI) 시대를 행복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비법'을 주제로인문학 강연을 개최한다. 생성형 AI가 일상과 업무 전반에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시민이 AI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강연은 마련됐다. 김상균 교수는 인지과학자로 AI와 메타버스, 미래 기술이 인간의 삶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메타버스'를 비롯해 '메타버스 2', '초인류' 등 다수 저서를 집필했다. 또한 KBS '이슈 픽 쌤과 함께' 등 방송과 강연을 통해 미래 기술과 사회 변화를 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왔다. 이날 강연에서 김상균 교수는 AI 시대 변화와 미래 전망을 살펴보고, AI를 일과 일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인간의 역량도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참여 신청은 정약용도서관 누리집에서 받고 있다. 세부 사항은 정약용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정약용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호 정약용도서관과장은 30일 “이번 강연이 인공지능(AI)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삶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독서와 인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해 인문도시 남양주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민선9기 핵심 공약인 동부권 행정기능 이전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용문면 등 동부권 이전 대상 후보지를 지난 28일 들러 현장을 점검했다. 동부권 행정기능 이전은 지역 간 행정서비스 격차를 완화하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한편, 행정기능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군민 누구나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추진된다. 이날 전진선 양평군수는 용문건강생활지원센터, 양평동부청소년문화의집, 용문면사무소 등 이전 후보지를 직접 둘러보며 접근성과 시설 활용 가능성, 공간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평군은 이전 대상 부서와 이전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평군은 올해 연말 조직개편에 맞춰 일부 부서를 우선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이전 효과와 행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대상 부서를 단계적으로 이전해 동부권 행정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전 대상지는 양평군이 보유한 공유재산을 우선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사업 추진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는 행정수요 증가와 지역발전 여건 등을 고려해 청사 신축 방안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30일 “동부권 행정기능 이전은 단순히 사무공간 이전이 아니라 지역 간 균형발전을 실현하고 군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주요 정책"이라며 “공유재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행정기능을 단계적으로 이전해 동부권 군민의 행정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군은 앞으로도 행정 효율성과 주민 편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부권 행정기능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은 장애 자녀와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무용예술교육 '몸짓 번역소'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 몸짓 번역소는 2026년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가가호호(家家好好)' 세부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이상 장애 자녀와 보호자가 몸의 움직임으로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된 대상 특화형 문화예술교육이다. 교육은 장애 아동-청소년과 함께한 예술교육 경험을 갖춘 무용문화예술교육단체 '먼말몸말'이 맡는다. 참여자 개별 특성과 표현 방식을 세심하게 고려해 수업을 운영하며, 무용 경험이 없거나 움직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가족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단계별 활동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8월23일부터 9월27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6회에 걸쳐 포천반월아트홀 1층 소극장에서 운영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장애 자녀를 둔 가족으로, 보호자와 자녀가 반드시 함께 참여해야 한다. 참여 신청은 포천38문화예술창작소 누리집에서 접수한다. 세부 사항은 포천문화관광재단 문화사업팀(jw@pcfac.or.kr)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수도권 대표 직-주-락 도시로 독보적 도약을 위해 시정 전반의 대대적인 체질 개선과 함께 초대형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담한 승부수를 던졌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지난 28일 시청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제1회 시민참여 주간회의'에서 향후 4년 동안 추진할 시정 운영 방향과 도시 직-주-락 기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를 시민 앞에 공개했다. 이번 회의는 하남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 “재정 구조 한계 정면 돌파"= 2023년 기준 하남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2800만원으로 경기도 내 24위에 머물렀다. 이는 강남구(약 1억8000만원)의 6분의 1 수준이다. 2025년 기준 법인지방소득세 역시 330억원으로 이천시(3031억원)의 9분의1에 그쳤다. 여기에 △LH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부담금 반환 청구 소송(992억원) △미사-위례-감일 신도시 생활SOC 24곳 조성(4906억원) △지하철 3-5-9호선 연간 운영 적자(연 589억~664억원 예상) △교산신도시 재정 부담 예상(2604억원+α 추정) 등 4가지 재정 부담 요인이 겹치면서, 현재 세수 구조로는 급증하는 재정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남시는 진단했다. 하남시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직-주-락이 균형을 이룬 도시로 도약하려면 대규모 핵심 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하산곡동 25만㎡ 규모의 캠프콜번 개발, 총사업비 3조원 규모의 교산지구 AI혁신클러스터 구축, 미사섬 일원의 K-한강 국가정원(70%), K-컬처 복합콤플렉스(30%) 동시 조성, 창우동 H2의료복합콘텐츠 단지 개발, 연세하남병원(210병상, 2028년 상반기 개원 목표) 건립 등 대규모 사업과 우량기업 유치에 힘을 모아 세원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 '직-주-락 도시' 조성 총력= 시민이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13개 과제는 연내 완료할 계획이다. △다자녀 가구 수도요금 감면 확대 △북위례 금융서비스(국민은행-농협ATM) 운영 △원도심(감북동6통) 도시가스 공급 확대 △당정근린공원 18홀 파크골프장 개장 △위례숲속도서관 개관 △위례복합체육센터 내 공공형 키즈카페-다함께돌봄센터 신규 개소 △신장1동 하수도 악취저감장치 설치 △밀폐형 스마트쉘터 8곳 확대 등이 대표적이다. 지하철5호선 배차 간격 단축, 3-9호선 적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과 GTX-D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등을 통해 '5철 시대'를 완성한다. 권역별로는 △원도심 전선 지중화 및 재개발-재건축 행정 지원 △위례복합체육센터 개관(8월) △감일박물관 건립 △미사호수공원 워터스크린 조성 등 권역별 균형발전 정책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 이현재 시장은 주간회의를 마무리하며 “하남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에도 취약한 세수 구조와 막대한 재정 부담이란 엄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시 자족기능을 키우는 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제주도,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AI 성장 지원 사업’ 최종 선정

네피리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년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컴퓨팅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소형 AI 데이터센터(AIDC)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0개 과제가 경쟁한 가운데 제주 과제가 최종 선정된 3개 사업 중 하나에 포함됐다. 사업은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며, 국비 59억원을 포함해 총 8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2017년 제주에서 설립된 네피리티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컴퓨팅 기술을 자체 구축·운영해온 기업으로, 딥러닝과 데이터 분석, MLOps 등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 기반 데이터센터 통합 보안·운영 관제 시스템과 제주 그린에너지 산업 융합 AI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하며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네피리티는 이번 사업에서 소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고 GPU 컴퓨팅 자원을 발굴·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수도권 대형 데이터센터 중심의 인프라 구조를 보완해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AI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에는 네피리티가 총괄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인포뱅크가 기술 지원을 맡고, 골든플래닛과 넥스트이지, 브이젠, 에스에스엠아이, 웨이플러스, 인포지아, 잇뉴, 플렉싱크 등 8개 기업은 AI 서비스를 개발해 제주 지역 산업 현장에서 실증을 진행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가 자문기관으로 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제주의 재생에너지 산업과 AI를 결합한 '그린에너지' 생태계 구축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의 생산부터 운영, 전력 거래, 활용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풍력 분야에서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블레이드 점검 및 유지보수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열화상 드론을 이용한 패널 이상 진단과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발전소 운영·유지보수(O&M) 리포트 자동 생성 기술을 실증한다. 전력 거래 분야에서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가상발전소(VPP)의 수익을 최적화하는 AI 플랫폼과 재사용 배터리 기반 ESS 운영 솔루션을 개발한다.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AI 기반 전력 관리 및 작물 생육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강익선 네피리티 대표는 “지역 기업에는 AI 기술뿐 아니라 이를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GPU 인프라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제주에서도 안정적으로 AI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고, 개발한 기술이 풍력과 태양광, 전력 거래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증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네피리티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그치지 않고 참여 기업들의 실증 결과를 사업화와 매출 창출로 연결하는 데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GPU 기반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산업의 AI 전환(AX)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워시 못 믿겠다”…채권자경단, 연준 9월 금리인상 밀어붙이나 [이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시장은 이를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를 반드시 2% 목표로 되돌리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지 않았다. 장기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이른바 '채권자경단'이 연준의 행동을 요구하는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올해 1월, 3월, 4월, 6월에 이어 다섯 번째 연속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 이후로는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 동결 자체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지만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은 오히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반드시 2% 목표로 되돌리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명확한 신호를 내놓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일부 가계와 기업,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 5년간의 고물가로 연준의 암묵적인 인플레이션 목표가 2%보다 높은 것 아니냐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며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연준의 느슨한 물가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FOMC 체제에서는 암묵적으로 높은 물가를 용인하는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2%"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았다. 워시 의장은 “전망 기간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유일한 해법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내달 예정된 잭슨홀 경제심포지엄 연설에 대해서도 “지금은 백지 상태"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은 이번에도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설명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美 장기채 급등…채권자경단 “행동으로 보여라" 국채 시장에서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3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최대 14bp(1bp=0.01%포인트) 급등한 5.23%까지 치솟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7bp 오른 4.67%를 기록한 반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기준금리가 동결되자 단기금리는 떨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장기금리는 급등했다. 통상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 단기물 금리는 상승하고 향후 물가 안정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물 금리는 하락한다. 그 결과 2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 격차가 확대되는 이른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이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이번 스티프닝이 1990년대 중반 이후 FOMC 회의 직후 기준 가장 큰 폭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워시 의장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동시에 인플레이션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하며 국채를 대거 매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CNBC에 “정말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고 싶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며 “장기채 금리가 크게 오른 것은 채권자경단이 '당신의 말을 믿게 하려면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장기금리 급등이 단순히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만이 아니라 워시 의장의 정책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CNN 역시 “채권시장이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를 블러핑(허세)으로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PGIM의 로버트 소킨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신뢰를 잃게 되면 장기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통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워시 의장과 다른 연준 인사들이 앞으로 공개 발언에서 더욱 강한 매파적 메시지를 내놓아 이번 기자회견으로 생긴 혼란을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선은 9월 FOMC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를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워시 의장은 '오늘 금리를 올리지 않은 이유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다면 9월에는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설명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그는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대신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 동결 배경으로 채권시장을 언급하며 “지난 42일 동안 연준이 정책적으로 크게 한 일은 없지만 시장은 상당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장기채 금리 상승이 금융여건을 긴축시키면서 시장이 연준을 대신해 정책 효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모네터리폴리시 애널리틱스의 데릭 탱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여건이 긴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이유 때문이 아니다"라며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반영한 결과에 가깝다. 이를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번 FOMC를 계기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는 9월 회의까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위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워시 의장도 결국 이를 따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는 FOMC 위원 12명 가운데 3명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역설적으로 연준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만큼 다른 조건에 큰 변화가 없다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5.2%로 반영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성장 전략’ 변곡점…금융지주 ‘보험 퍼즐’ 경쟁

국내 금융지주들의 비은행 경쟁 구도가 보험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 확대가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보험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면서다. 과거 금융지주들이 증권사 인수와 투자금융 확대를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키웠다면, 최근에는 보험 포트폴리오 확보 여부가 그룹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경영권 지분 77.04% 인수를 놓고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이 롯데손보를 품게 되면 신한라이프에 이어 손해보험 계열사까지 확보하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보험 체계를 갖추게 된다. 금융그룹 내 보험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행보다. 롯데손보는 장기보험·자동차보험·일반보험 등 손해보험 전 영역을 갖추고 있으며 약 2조원 규모의 보험계약마진(CSM)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이미 보험업에서 한 차례 성공 경험을 쌓았다. 2019년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한 뒤 2021년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를 출범시켰다. 오렌지라이프의 보장성보험 경쟁력과 신한생명의 은행 채널을 결합하면서 생명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롯데손보 인수 추진은 생명보험에 이어 손해보험까지 확보해 보험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은행 고객 기반을 활용한 교차판매와 그룹 내 금융상품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금융이 주목하는 모델은 KB금융이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KB손해보험으로 재출범시킨 데 이어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고, KB라이프를 출범시키며 보험 경쟁력을 확대했다. 현재 KB손해보험은 그룹 내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보험손익 개선과 꾸준한 이익 창출을 바탕으로 KB금융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B금융이 보험을 통해 비은행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가 다른 금융지주들의 전략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보험이 경기 변동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이익 기반을 제공하면서 금융지주 간 보험 포트폴리오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신한금융의 롯데손보 인수 과정에는 변수가 남아 있다. 신한금융과 JKL파트너스 간 협상이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공개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JKL은 당초 2조원 안팎의 매각가를 기대했지만 매각 장기화와 펀드 회수 부담 등을 고려해 기대 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한금융은 자본 건전성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보수적인 가격 접근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개매각으로 전환될 경우 경쟁 후보가 늘어나 인수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손해보험 계열사 확보가 비은행 전략의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에서 인수 의지는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보험을 앞세워 비은행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며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그동안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은행 의존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보험사 편입을 통해 은행·카드·증권·보험을 아우르는 종합 금융그룹 체계를 구축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상반기 장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 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했다. 보험손익 개선과 보험계약마진(CSM) 확대 등 수익성 개선 흐름이 확인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 확보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실적이 온전히 반영되면서 비은행 이익 기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증권사가 비은행 경쟁력의 상징이었다면 최근에는 보험이 그룹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지주의 경쟁력은 얼마나 경쟁력 있는 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헌욱 부동산원 원장 “자회사 알이비파트너스와 상생경영”

한국부동산원은 29일 자회사인 알이비파트너스와 '경영협약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부동산원과 알이비파트너스 두 기관의 새로운 경영 기조에 발맞춰 상호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경영 전반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에스지(ESG)·상생경영 실현 △사업 협력을 통한 동반 상승 창출 △소통·참여형 책임경영 정착 등에 뜻을 같이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식에는 양 기관 대표뿐만 아니라 한국부동산원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과 알이비파트너스 근로자 대표 등 노사 관계자가 함께 참석해, 노(勞)·사(使)가 상생·협력하는 경영협약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헌욱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부동산원과 알이비 파트너스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든든한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ESG와 상생의 가치를 바탕으로 알이비파트너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천 알이비파트너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부동산원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노사가 함께하는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SK·포스코 이어 GS도 발전사업 재편 검토…재계 ‘에너지 조직 리밸런싱’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재계 전반에서 에너지 분야 조직 재편이 빨라지고 있다. 포스코와 SK그룹에 이어 GS그룹도 발전 계열사 조직 효율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역시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 방안을 추진하면서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는 구조개편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발전사업을 담당하는 GS E&R과 GS EPS의 조직 효율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 EPS와 GS E&R은 모두 ㈜GS 산하의 핵심 에너지 계열사지만 사업 영역에는 차이가 있다. GS EPS는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회사로 충남 당진에서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바이오매스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GS가 70%, 오만 국영 에너지기업 OQ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 E&R은 집단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친환경 종합에너지 기업이다. 반월·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운영하는 한편,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 등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산하 GS동해전력은 석탄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GS가 지분 89.7%를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발전사업과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각각 담당해온 두 회사의 역량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GS그룹만의 사례가 아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3년 LNG복합발전을 담당하던 포스코에너지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합병했다. 발전사업과 LNG 생산·도입·트레이딩 기능을 하나로 묶어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 SK그룹도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며 정유·배터리·LNG·전력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기업 체제를 구축했다. 에너지 사업 전반의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미래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평가받는다. 공공부문에서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재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 5개사(한국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를 하나의 통합발전사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조만간 관련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발전사별로 분산된 조직과 기능을 통합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공·민간의 조직 재편 배경으로 급변하는 발전사업 환경을 꼽는다. 정부가 2040년 석탄발전 폐지와 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면서 기존 석탄·LNG 중심 사업 구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발전사업은 과거처럼 개별 발전소 운영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개발과 전력거래,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기반 전력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발전원별로 분산된 조직을 통합해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사업 환경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석탄발전은 물론 LNG 발전도 장기적으로는 역할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조직을 슬림화하고 신사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와 SK에 이어 GS까지 조직 효율화를 검토하고, 정부도 발전5사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발전산업이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에너지기업들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조직 개편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수원 서호지구서 이주한 맹꽁이…농어촌공사,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한국농어촌공사가 경기 수원 서호지구 주상복합용지 개발 과정 중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맹꽁이 452마리를 만석공원으로 옮긴 뒤, 이들이 새 서식지에서 정착했는지 관찰하기 위해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2024년부터 공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새집 찾아주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는 공사 사업 현장에서 멸종위기종 발견 시 관계기관과 협의해 안전한 대체 서식지로 옮기는 사업이다. 이주 이후 개체의 정착과 번식 여부까지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 이번 모니터링 대상인 맹꽁이는 지난해 6월 옛 농촌진흥청 부지에서 나타났다. 해당 주상복합 용지 개발 부지에서 맹꽁이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민원이 들어오면서, 공사는 생태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를 벌여 맹꽁이 서식을 확인했다. 이후 맹꽁이 452마리를 포획해 주변에 위치한 대체 서식지 '만석공원'으로 이주시켰다.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해당 개체들을 대상으로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하다. 이를 통해 산란지 주변에서 움직이는 성체, 수역 내 알·유생 등을 관찰해 서식과 번식 상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결과는 지방환경청에 제출한다. 김원장 한국농어촌공사 환경관리처장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는 개발과 자연이 상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네이처 포지티브(Nature Positive)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사업 현장에서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개발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녹색경영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사는 2023년 7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맹꽁이와 금개구리 2200여 마리를 포획해 새만금 환경생태단지와 익산 다래못으로 이주시켰다. 당시 관계자에 대한 법정보호종 교육과 서식지 출입 통제 등의 보호 조치도 함께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단독] 용산 국제업무지구 1만 가구 공급 계획 8월 착수…서울시 설득이 관건

정부와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를 놓고 각각 1만가구와 최대 8000가구 입장을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8월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이번 용역이 정부의 1만가구 공급안 등 특정 변경안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는 아니라고 밝혔으나 주택 계획도 과제에 포함돼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레일이 공개한 용역 범위에는 주택계획 외에 계획인구, 토지이용, 학교 입지, 용지공급 및 재원조달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정부와 서울시가 주택 공급 규모에 합의할 경우 관련 계획을 검토·반영하는 실무적 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30일 코레일 전자조달시스템에 따르면 코레일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용역' 재공고에 대한 제안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용역 대상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1번지 일원 45만6099㎡다. 설계금액은 8억5423만8000원이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다. 과업 범위에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변경과 지구단위계획·실시계획 변경이 포함됐다. 설계서는 용역 목적에 대해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인허가 변경사항이 발생해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 추진을 위한 조사·분석·설계도서를 작성하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세부 과업에는 인구수용 및 생활권계획, 주택계획, 공공시설계획, 토지이용계획과 교통계획이 담겼다. 용지공급계획과 재원조달 및 자금투자계획, 학교 입지분석 및 교육환경 검토도 과업 범위에 포함됐다. 다만 코레일은 설계서에 적힌 '인허가 변경사항 발생'이 구체적으로 확정된 주택 수나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본지 질의에 “이번에 발주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용역은 사업 진행 시 통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경사항을 검토하기 위한 인허가 관리용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곡 도시개발사업과 위례신도시에서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허가 변경이 20회 이상 진행됐다"며 장기간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일반적인 관리 절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검토 중인 주택 수와 계획인구, 주택·업무·상업시설별 용지 및 연면적 변경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학교 신설이나 학교용지 확보, 용지공급 및 재원조달계획 변경, 광역교통사업 조정 여부 역시 확정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용역이 정부의 1만가구안이나 서울시의 최대 8000가구안 가운데 어느 한쪽을 반영하기 위해 발주된 것은 아니라는 게 코레일의 공식 설명이다. 다만 개발계획 변경용역을 수행할 사업자가 선정되면 향후 정부와 서울시의 주택 공급 협의 결과에 따라 주택계획과 계획인구, 토지이용, 학교·교통 등 관련 항목을 검토할 실무 체계가 가동될 수 있다. 특정 공급안이 확정됐다는 신호는 아니지만 공급 규모 협상과 개발계획 변경 절차가 맞물릴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물량을 기존 약 6000가구에서 1만가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후 1만가구가 과도한 물량이라는 지적과 사업 지연 우려에 대해 공급 확대와 사업 추진을 병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 기능과 기반시설 수용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합의한 기존 물량이 6000가구이며, 학교 문제 해결을 전제로 최대 8000가구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경우 계획인구와 주거용지 비중뿐 아니라 학교·공원·도로 등 기반시설 수요와 용지공급·재원조달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이번 용역의 과업 항목에는 이러한 계획들이 포함돼 있다. 다만 해당 항목들이 과업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변경이 확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포함한 서울 주택공급 현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측은 회동 이후에도 용산 공급 규모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합의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개발계획 변경용역과 별도로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교통영향평가 변경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설계금액은 4억9314만1000원이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450일이다. 교통용역에서는 장래 교통수요와 사업 시행에 따른 문제점, 도로·철도·대중교통 개선대책, 사업 시행주체와 시행 시기 등을 검토한다.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용역 수행기관과 자료를 공유하고 계획 변경과 교통평가 결과를 상호 반영하도록 하는 내용도 설계서에 담겼다. 이에 따라 향후 주택 공급 규모와 계획인구가 달라지면 용산역 광역환승센터와 연결도로, 교차로 개선 등 기존 교통대책의 규모와 시행 시기, 재원분담 방안도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다만 코레일은 현재 조정을 검토하는 특정 교통사업은 없다고 밝혔다. 개발계획 변경용역은 최초 입찰이 유찰되면서 재공고됐다. 코레일은 현재 제안서를 평가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중 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향후 관건은 정부와 서울시가 주택 공급 물량에 합의할 수 있을지, 합의 결과가 이번 개발계획 및 교통대책 변경용역에 어떤 방식으로 반영될지다. 코레일은 현재 결정된 변경안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주택·인구·학교·교통·재원계획을 포괄하는 변경용역이 시작될 예정인 만큼 공급 규모 논의의 후속 행정절차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성조숙증 아이들, 2023년 정점 이후  2년 연속 감소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성조숙증 환자 수는 2023년 18만 672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7만 5249명, 2025년 16만 8043명으로 줄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첫째,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인구 자체의 감소다. 둘째, 진단·급여 기준의 강화이다. 셋째, 성조숙증 관심의 확산으로 생활습관 관리 등 예방적 움직임이 늘어난 점이다. 소아성장 전문가인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대표원장은 “문제는 진단 기준이 강화되면 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아이들이 통계에서 사라진다는 점"이라며 “조기 사춘기 아이는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클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진단 기준의 강화가 '진짜 성조숙증'에 대한 과잉 치료를 줄이는 효과와 동시에, 경계에 있는 아이들이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결과를 함께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사춘기가 약 2년 빠른 경우, 조기 사춘기는 약 1년 빠른 경우로 본다. 성조숙증으로 진단된 아이는 사춘기를 늦추는 치료로 키가 클 시간을 벌 수 있지만, 조기 사춘기 아이는 '정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문제다. 그런데 전체 환자가 감소하는 국면에서도 남아의 비중은 계속 커지고 있다. 남아 환자는 2021년 2만 7254명에서 2025년 3만 5480명으로 5년간 약 30% 늘었다. 같은 기간 여아는 오히려 약 5% 줄었다. 박 원장은 “남아는 고환이 커지는 초기 신호를 부모가 알아채기 어려워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면서 “진료실에서도 최근 키가 안 큰다며 찾아오는 중학교 1∼2학년 남학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성조숙증 여부와 무관하게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하나, 성조숙증 예방을 위한 노력으로 소아 비만 예방과 관리,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환경호르몬 노출 줄이기 등이 중요하다. 둘, 사춘기 진행 여부를 6개월에 한 번씩 확인하기다. 셋, 성조숙증뿐 아니라 조기 사춘기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다. 넷, 일찍 자기와 규칙적으로 운동하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다섯, 무엇보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아이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필수이다. 박 원장은 “키는 '얼마나 크냐'가 아니라 '언제까지 클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성조숙증 통계가 줄었다고 안심하기보다, 진단 기준 밖에 있는 아이들까지 초등 저학년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책으로 나왔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책으로 나왔다. '케데헌'은 지난해 공개 이후 6억 회 이상의 시청 수를 기록한 넷플릭스 흥행작이다. 도서 '케데헌'을 선보인 곳은 서울문화사. 대형 단행본 출판사 랜덤하우스US와 넷플릭스가 도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서울문화사가 한국판 판권을 따냈다. 출간 도서 종은 그림책, 무비 코믹북, 스토리북, 포스터북 등 13종이다. 계약과 출간을 이끈 서울문화사 최영미 편집팀장은 “'케데헌'은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대서사시"라며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이 특별한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화사는 글로벌 게임 및 미디어 IP(방송·영상 등 콘텐츠를 기반으로 확장 가능한 지식재산) 도서 출간 역량을 갖춘 출판그룹이다. 정선구 기자 sungu94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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