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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니어도 통했다“…청주서 날아오른 에어로케이의 ‘반전 비행’

대한민국 항공 시장의 오랜 불문율이 있었다. '국제선은 인천, 지방 공항은 들러리'라는 고정관념이다. 하지만 충북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은 이 견고한 명제에 '항공 네트워크의 중심이 반드시 수도권이어야 하는가?'라는 물음표를 던졌다. 에어로케이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서 해답을 찾았다. 서울이 아닌 청주를, 대도시가 아닌 소도서를, 이동 이상의 문화를 선택하며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인천 피해 청주로"…역발상이 만든 '신의 한 수' 에어로케이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지방 공항 중 하나인 청주공항을 중부권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허브로 탈바꿈시킨 '거점 전략'의 재해석에 있다. 인천공항과의 무모한 정면 승부를 피하고 수도권 외 지역에 잠재된 폭발적인 국제선 수요를 흡수하는 영리한 전략이 적중했다. 결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국제선 운항 확대와 함께 누적 탑승객 수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청주발 국제선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안정 궤도에 올랐다. 항공사가 지역의 인프라를 바꾸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활력소로 자리 잡은 모범 사례다. 노선 전략 역시 남다르다. 도쿄·오사카 등 경쟁이 치열한 대도시 노선에만 매달리지 않는다. 대신 일본과 대만의 지방 소도시를 연결하며 항공 네트워크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혼잡함 대신 여유로움을 찾는 여행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낸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는 새로운 여행지를, 항공사에는 알짜 수익을 안겨주는 '윈-윈'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지자체와의 끈끈한 파트너십이 더해져 단발성 운항이 아닌 지속 가능한 노선 생태계를 구축했다. ◇“항공사야, 패션 브랜드야?"…MZ 홀린 '힙'한 감성 에어로케이는 항공업계의 보수적인 문법을 과감히 깼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젠더리스 유니폼'은 성별 고정관념을 타파하며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고, 패션·뷰티 브랜드와의 이색 협업, 기내 DJ 서비스(Aero-K Mixtape) 등은 항공사를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브랜딩은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항공권을 단순히 '가장 싼 티켓'이 아닌 '나의 취향을 보여주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든 것이다. 가격 경쟁의 늪에서 벗어나 브랜드 충성도라는 강력한 무기를 얻은 셈이다. ◇여객 넘어 화물로…수익 구조 다변화 '시동' 에어로케이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한다. 여객 운송을 넘어 화물 운송 시장 진출을 검토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 여객기의 유휴 공간(벨리 카고)을 활용해 중부권의 산업·물류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부가 서비스 확대 △자체 브랜드(PB) 상품 개발 △디지털 기반 고객 경험 고도화를 통해 항공사를 넘어선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외형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며 “규모보다는 방향성, 속도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당사만의 길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李 대통령만 보이고 국토부 장관 사라진 ‘부동산 정책’

“가장 중요한 부동산 현안에서 주무 부처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보이질 않는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책 전면에 나서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가운데, 관가 안팎에서 나오는 말이다. 통상 어느 정권이든 대통령이 큰 방향만 제시하고 세부 설계와 집행은 장관이 주도하던 것과 달리 이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면서 김 장관의 처지가 난처해졌다는 것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며 부동산 정책의 선봉에 섰다. 지난달 23일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연장 가능성을 일축하며 “경제 생산성과 청년 세대를 고려해 반드시 부동산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도 “대한민국의 부동산 문제는 사회 발전을 통째로 가로막는 암적인 문제"라며 “주거 목적이 아닌 투자·투기용 주택에 대해 장기 보유를 이유로 세금 감면을 해주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주택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손질 가능성까지 직접 언급하며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해당 회의에는 주무 장관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배석했지만, 정책 기조를 주도적으로 밝힌 것은 이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매입형 임대 주택 사업자 제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등 최근 2주간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겨 선봉에 서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전 정부까지는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바탕으로 방향성과 원칙을 제시하고, 주무 장관이 정책 논리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며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취임 초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하고 주택 공급 확대를 특별 지시했지만, 실제 정책 설계와 시장 소통은 김현미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주도했다. 윤석열 전 정부에서도 원희룡 전 장관이 “서울 집값은 30~40% 하락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시장에 메시지를 던졌다. 박상우 전 장관 역시 “과거처럼 집값이 무지막지하게 오르는 상황은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장관이 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현 정부에서는 대통령실이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보유세 인상 가능성 등 주요 정책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 김 장관의 발언은 “검토 중이다. 협의하고 있다"는 수준에 머무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김 장관은 앞서 연초 기자간담회에서도 집값 안정과 관련한 강경 메시지를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전문가는 “이 대통령은 핵심 정책일수록 직접 챙기고, 집행 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스타일"이라며 “취임 초기에는 국토부에 상당 부분을 맡겼지만, 정책 수립 속도와 업무 방식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김 장관에 대한 간접적인 질책으로 해석되는 발언도 잇따라 내놨다. 지난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의 태도를 문제삼으면서 “지적한 후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는 경우 엄히 훈계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국토부의 업무보고에서 다원시스의 철도 차량 남품 지연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가 사기당했다"고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관가에서는 김 장관과 국토부의 입지나 향후 역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장관은 정치인 출신으로, 전문성보다는 정무 감각과 조정 능력을 강점으로 평가받으며 임명된 인물이다. 어차피 정책을 주도하거나 정교히 설계하는 역할보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구조 개편 등의 난제를 이 대통령 구상에 맞춰 원활히 추진하거나 정무 감각을 활용한 지자체와 협의를 잘 하는 데에 방점이 찍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작 김 장관은 이 대통령이 기대했던 LH 개혁 등 공공주택 공급 시스템 혁신이 지지부진하고, 서울시를 비롯해 성남시, 과천시 등과의 정책 협의도 계속 삐긋되면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직면해 있다. 서울 및 수도권 공급 절벽으로 빠른 공급이 시급한 상황이나 용산정비창 등 핵심 부지의 공급 규모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실무진 입장에서야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바람에 일하기가 수월해졌지만 김 장관은 존재감이 작아졌다. 관가 안팎에선 벌써부터 오는 6·3 지방선거 이후 개각이 단행될 경우의 김 장관의 거취를 주목하고 있다. 1·29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집값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주무 부처 장관이 변경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는 분석이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계속 '부동산과의 전쟁'에서 최전선에 나서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점에서 '뜻밖의 선택'도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오아시스마켓, 연내 전 매장에 AI 무인결제 시스템 도입

오아시스마켓이 오프라인 전 매장에 최첨단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결제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9일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AI 무인계산기의 신형 모델인 '루트 미니(Route Mini)'를 출시하고, 이를 오프라인 전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 이 모델은 지난해 9월 강남점에 첫 선보인 '루트 100(Route 100)' 대비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인식률과 처리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피지컬 AI 기술이 적용된 루트 미니는 상품을 올려놓는 AI가 약 0.2초 만에 품목을 인식하고, 상품 인식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진다. 이번 확대 도입은 루트 100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고객 이용 데이터와 고객 만족도를 토대로 이뤄졌다. 루트 100을 적용한 강남점의 경우, 앱과 연동된 무인 자동결제 이용 비중이 전체 결제 건수의 40% 가량을 차지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트 시리즈는 모델 크기에 따라 '루트 미니'와 '루트 100·200·300'으로 나뉘며, 매장별 규모에 따라 적용 모델이 결정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설 연휴 직후 루트 미니를 배치하기로 한 상왕십리역점을 시작으로 AI 무인계산 시스템을 순차 도입한다. 이로써 연내 모든 오프라인 매장을 기술과 커머스가 결합된 첨단 쇼핑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루트100을 활용한 강남 매장 운영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이용의 편의성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며 “오아시스마켓은 단순한 유통 기업을 넘어,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한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쇼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더마부터 이너뷰티까지…아모레퍼시픽, 1천만개 판매 시대 ‘활짝’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K-뷰티의 국내외 인기에 힘입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제품을 잇따라 배출하고 있다. 먹는 화장품부터 더마 화장품까지 주요 브랜드의 대표 제품이 두루 포진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2018년 출시 이후 민감 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성장했다. 이 기세로 올해 1월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에스트라는 1982년 태평양제약이 더마 코스메틱이라는 메디컬 뷰티 카테고리를 개척한 브랜드다. 의약품·의료기기 중심의 제약 사업을 해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감 피부를 위한 장벽 보습 연구를 지속해 오며 현재 크림 시장에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탁월한 제품력은 물론 자극이 적은 제형과 사계절 사용 가능해 민감 피부 소비자를 포함해 남녀노소 모두가 선호하는 '국민 장벽 보습 크림'으로 입지를 다졌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 메이크업 브랜드 헤라는 '블랙쿠션'과 'UV 프로텍터' 두 제품이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한 바 있다. 헤라의 '블랙쿠션' 성장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인 노력의 결실이다. 2017년 출시된 '블랙쿠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간편하고 빠른 메이크업과 미스트를 뿌린 듯 촉촉하게 빛나는 '물광 피부'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판매량이 폭증해 2024년 2월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넘었다. '블랙쿠션'의 뒤를 이어 'UV 프로텍터'가 '1천만개 판매'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자외선을 기본으로 블루 라이트, 적외선, 미세먼지를 동시에 차단하는 '5중 차단 시스템'을 적용한 'UV 프로텍터'는 2022년 출시 후 3년 만인 지난해 5월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너뷰티 카테고리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먹는 레티놀 제품인 '슈퍼레티놀'은 건강식품 섭취를 통해 스스로 관리하고 싶은 소비자의 뷰티 추구 스타일과 적중, 지난해 3월 리뉴얼 출시 이후 약 5개월만에 1000만포 이상이 팔리는 호응을 얻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각 브랜드에서 오랫동안 축적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제품의 꾸준한 개발이 가능했다"며 “에스트라는 캐나다, 호주, 영국 등으로 해외 사업을 가속화해 '글로벌 K-더마 브랜드'로 키우고, 헤라는 'K-뷰티', 바이탈뷰티는 'K-이너뷰티'로 해외까지 입지를 점차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 개정 출시 外

◇ 삼성생명,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 개정 출시 삼성생명이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를 오는 10일 개정 출시한다. 통합 치료비 보장과 최신 의료기술 보장을 확대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9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출시한 이 상품은 암과 주요 순환계질환 치료에 필요한 핵심 보장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했다. 또한 가족이 함께 가입하고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가족결합할인', 고객의 건강상태 개선시 보험료가 낮아지는 '무사고고객 계약전환' 제도가 특징이다. 삼성생명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치료비를 연간 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암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AT'을 신설해 영상·정밀검사,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 통증완화치료, 재활치료 등 치료 과정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액본인부담(비급여포함) 암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AT'으로 전액 본인 부담이 발생하는 로봇수술, 일부 표적·면역 항암치료, 양성자 방사선치료 등 비급여 영역을 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뇌혈관·심장 질환 등 순환계질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술, 혈전용해치료, 급여 혈전제거술, 중환자실 치료, 재활치료 등을 보장하는 '주요순환계질환통합치료(종합병원이상)특약AT'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표적항암약물·특정표적방사선허가치료특약'을 신설해 고액 비급여 항암 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은 만 15세부터 75세까지 가능하고, 납입기간은 10·15·20·30 중 선택할 수 있다. ◇ 교보생명, 베트남에 '희망나무' 2364그루 전달 교보생명이 베트남 빈곤농가에 희망나무 2364그루를 전달한다. 이번 희망나무 전달은 환경부와 함께 전개한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 '지구하다 페스티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빈롱성(구 번째성)에 기부된 자몽나무는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흡수원 역할을 하는 동시에 현지 농가의 소득 창출을 돕는 경제적 자립 기반이 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2013년부터 베트남 빈곤농가 7600여가구에 야자수와 자몽나무 등 유실수 종묘 30만 4000여그루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지 농가는 월평균 약 329달러의 소득이 증대됐고, 연간 46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발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국민 환경인식 개선과 환경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고 다양한 공익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생명, 암 경험청년 위해 기부금 1억원 전달 한화생명이 암 경험청년의 사회복귀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원을 대한암협회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사회공헌 캠페인 '다정한 속도'를 통해 조성됐다. 한화생명은 회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및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고객이 응원 클릭에 참여하거나 다이렉트 암 보험 상품에 가입하면 이에 맞춰 회사가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실제 암을 경험한 청년들이 콘텐츠 제작과 홍보 과정에 참여해 경험·메시지를 전달하고, 클릭 한 번으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결과 캠페인에 10만명 이상 참여했다. 당초 목표(3만명)을 대폭 상회했고, 기부금 목표를 100% 달성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대한암협회를 통해 2030 암 경험청년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WE CARE_RESET' 사업에 전액 활용될 예정이다. 신체 심리 회복 지원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암 경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숨겨야 할 경험'에서 '함께 이겨내는 경험'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 흥국생명, 명절 앞두고 나눔 봉사활동 전개 흥국생명이 명절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온정을 전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흥국생명이 매년 이어오고 있는 정기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흥국생명은 서울 종로구 대한적십자사 종로빵나눔터에서 빵 만들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인턴사원들은 전문 제빵사의 도움을 받아 무화과빵·옥수수빵을 만들고 포장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명절을 앞둔 시기를 고려해 기존 빵 나눔에 더해 떡국떡과 사골 육수로 구성된 명절음식키트를 함께 포장하고 전달했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명절을 앞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된 활동이다. ◇ 미래에셋생명 "모든 기준은 오직 고객" 미래에셋생명이 임직원의 소비자보호 인식 제고와 경영진의 책임 있는 역할 강화를 다짐하게 위해 '소비자보호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의 소비자보호 실태평가와 소비자중심경영(CCM) 재인증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보호를 기업 문화로 내재화하는 차원에서 기획됐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이 고객의 믿음에 답하겠습니다. 모든 기준은 오직 고객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공식 선언하고 소비자중심경영 실천을 위한 공동 서약을 진행했다. 실천 서약서에는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을 고객 가치에 두고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 △사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을 통해 소비자 피해를 미리 차단할 것 △소비자 문의와 불만 사항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고, 법령과 내부통제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불합리한 관행은 즉시 개선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최선경 미래에셋생명 소비자보호실장(CCO)은 “소비자보호는 특정 부서의 역할이 아니라 전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핵심 경영 과제"라며 “경영진이 앞장서 소비자보호 문화를 확산하고, 고객의 신뢰에 책임 있게 답하는 미래에셋생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대한조선, 두 달 만에 수주 ‘1조 클럽’ 가입…수에즈막스 점유율 62% ‘싹쓸이’

대한조선이 새해 벽두부터 잇달아 수주 낭보를 전하며 '수에즈막스(Suezmax·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급' 원유 운반선 시장의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불과 두 달 만에 누적 수주액 1조 원을 돌파하며 연간 목표의 7부 능선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6일 마샬 제도 소재 선사로부터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1월 중순 4척, 1월 말 2척 수주에 이은 쾌거로 대한조선은 올 들어서만 총 8척의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동급 선박(13척)의 62%에 달하는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이번 수주 금액은 척당 약 1290억 원(약 9600만 달러) 수준이다. 이는 최근 형성된 시장 평균 가격을 상회하는 것으로, 선주들이 대한조선의 기술력과 품질에 '프리미엄'을 인정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번에 발주한 선사는 지난해 11월 대한조선과 처음 건조 계약을 맺은 곳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추가 발주를 확정하며 두터운 신뢰를 보였다. 수주 목표 달성 속도도 기록적이다. 대한조선은 2월 초 기준 누적 수주액 약 1조 20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의 70%를 조기에 채웠다. 넉넉한 일감을 바탕으로 향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셈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2척은 전남 해남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8년 8월과 12월에 각각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글로벌 선사들의 잇단 러브콜은 대한조선이 수에즈막스 시장에서 대체 불가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준다"며 “압도적인 품질과 납기 준수로 고객 신뢰에 보답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글로비스, K-뷰티 물류 정조준…‘쿤달’ 품고 글로벌 영토 확장

현대글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K-뷰티' 시장을 겨냥해 물류 영토 확장에 나선다. 화장품의 보관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 뷰티 브랜드의 든든한 수출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헤어·바디케어 전문 브랜드 '쿤달(KUNDAL)'을 운영하는 더스킨팩토리와 3자 물류(3PL)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더스킨팩토리 제품의 입고→보관→포장→출고에 이르는 물류 전 과정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첨단 자동화 물류 센터를 활용해 다품종 소량 주문이 많은 이커머스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로봇이 척척"…최첨단 자동화로 효율 극대화 현대글로비스가 제공하는 풀필먼트 서비스의 핵심은 '자동화'다. 물류 센터에는 무인 운반차(AGV) 등 최신 설비가 도입되어 있어 물동량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물류 솔루션과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재고 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뷰티 제품 특성에 맞춘 안전한 보관과 효율적인 출고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국내 넘어 해외로…'원스톱 수출' 길 뚫는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배송 책임 외에도 더스킨팩토리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수출 도우미' 역할도 자처한다. 해외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CBT)' 물류는 물론, 복잡한 통관 절차와 항공·해상 수출까지 포함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물류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막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육·해·공 물류 경쟁력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운송 라인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27년 20조 시장 선점"…K-뷰티 물류 파트너 도약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K-뷰티 물류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K-뷰티 시장 규모는 2027년 약 139억 달러(약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물류비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류까지 완벽하게 책임지는 K-뷰티 기업들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봄 여행, 지금이 기회”…티웨이항공 66개 노선 특가·에어서울 가족 할인 ‘풍성’

다가오는 봄 여행 시즌을 맞아 국내 항공사들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과 노선 증편 카드를 꺼내 들며 여행객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일본 소도시 특화 마케팅부터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혜택 제공과 국내선 증편까지 각 사의 전략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9일 티웨이항공은 2월을 맞아 전 노선 특가와 일본 소도시 제휴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물량 공세'를 펼친다고 밝혔다. 우선 티웨이항공은 9일부터 18일까지 '2월 맞이 항공권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 총 66개 노선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탑승 기간은 10월 24일까지다. 선착순 초특가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나트랑 10만 6000원 △인천-싱가포르 10만 9000원 △인천-프랑크푸르트 27만 84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할인 코드 'FEB26'을 입력하면 최대 14%의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일본 소도시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혜택도 강화했다. 인기 여행지인 구마모토 노선은 18일까지 2차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할인 코드 'FEB26' 적용 시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20만 원 이상 결제 시 2만 원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사가 노선 탑승객을 위해 사가현 관광연맹과 손잡고 '와쿠와쿠 투어팩'을 선보인다. 3월 31일까지 사가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현지 관광 투어버스 상품을 최대 4만 원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에어서울은 봄 시즌 가족 여행객을 집중 공략한다. 오는 20일까지 국제선 전 노선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특히 괌·다낭·나트랑 등 휴양지 노선에 혜택을 집중했다. 4인 이상 가족이 항공권을 예약할 때 할인 코드 'BOMBOM'을 입력하면 선착순 100명에게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괌 노선 이용객에게는 '호시노 리조트 리조나레 괌' 2박 이상 투숙 시 1박당 50% 할인과 조식, 워터파크 무료 이용 등 파격적인 제휴 혜택도 마련했다.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은 국내선 공급석을 늘린다. 오는 3월 29일 하계 스케줄부터 김포-제주 노선의 운항 횟수를 기존 매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취항 이후 90%에 달하는 높은 탑승률을 기록 중인 해당 노선에는 174석 규모의 A320 기종이 투입된다. 오전과 오후 시간대로 운항 스케줄을 배분해 수도권과 제주를 오가는 승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우리금융지주,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3기 발대식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이달 7일 서울 중구 회현동 본사에서 자립준비청년 멘토단 'WOORI CHANCE 우리사이 멘토링 3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우리사이 멘토링'은 자립준비청년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부터 멘토링을 받고, 나아가 보육시설 거주 후배들을 이끄는 멘토로 성장하도록 돕는 선순환 구조의 3각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자립준비청년에게 정서적 지지 기반과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해 주는 '사람 중심'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3기는 사회인 멘토가 청년들의 관심 분야에 맞춰 컨설팅을 제공하고, 청년 멘토는 보육시설 아동과 매칭돼 경제·자립 조언 및 문화체험을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 '마음크루'를 병행해 또래 간 유대감 형성과 일상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자립준비청년 50명과 우리금융 임직원을 포함한 사회인 멘토 30명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前 기수 우수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멘토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계 형성 교육과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홍상아 우리금융미래재단 담당자는 “자립은 단순한 경제적 독립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지지체계가 뒷받침될 때 완성된다"며 “이번 멘토링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뿌리내리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노동자에게 대출 기회 제공”…신협, 노동공제연합 ‘풀빵’과 맞손

신협중앙회(신협)는 지난 5일 강북노동자복지회관에서 노동공제연합 '풀빵'과 제도권 밖 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공제연합 풀빵은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 등 불안정 고용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된 노동공제회 연합체로, 현재 42개 회원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2021년 1월 창립 이후 상부상조에 기반한 공제조직 활성화를 통해 노동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협은 지난해 12월 5일 풀빵의 상호부조기금 조성을 위해 1000만원을 후원한 바 있다. 이번 후원금은 신협의 사회적예탁금에서 조성된 재원으로, 예금주가 금리를 0.5%p 양보하고 신협이 0.5%p를 매칭해 총 1%p 상당을 사회적경제 주체에 환원하는 구조의 포용금융 재원을 활용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풀빵은 자조기금을 확충하고, 신협과 함께 풀빵 조합원을 대상으로 '긴급 소액 신용대출' 운영을 추진한다. 풀빵이 자조기금을 신협에 예치하면, 신협은 이를 리스크 완충(대손 담보) 재원으로 활용해 신용공급 여력을 확보하고,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노동자에게 비교적 낮은 금리의 소액 신용대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협은 1960년대 고금리 사채로 어려움을 겪던 서민의 자립과 자활을 돕기 위해 출범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전국 조합과 조합원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상생과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손석조 신협 사회적금융본부장은 “신협은 자조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노동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불안정 고용노동자들이 금융과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동공제연합 풀빵과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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