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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왜 왔나…관광객 3600명에게 묻는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을 찾은 관광객 3600명에게 왜 부산을 골랐고, 무엇에 끌렸으며, 무엇이 불편했는지 직접 듣는다. 부산시는 24일부터 11월까지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6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를 벌인다. 올해 조사 대상은 부산 밖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내국인 1800명과 외국인 1800명이다. 지난해에는 내국인과 외국인 각각 1200명을 조사했다. 올해는 전체 조사 인원을 2400명에서 3600명으로 1200명 늘렸다. 시는 관광객이 왜 부산을 여행지로 골랐는지부터 묻는다. 부산에서 무엇을 보고 먹었는지, 어떤 곳을 찾았는지도 조사한다. 여행하면서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불편했는지도 확인한다. 여행에 쓴 돈과 교통수단, 숙박 기간, 관광 정보를 얻은 경로도 묻는다. 조사원은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해운대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해동용궁사, 태종대, 송도해수욕장에서 관광객을 직접 만난다. 태블릿PC로 일대일 면접 조사를 벌인다. 단체 관광객은 올해부터 대표자 한 명만 조사에 참여한다. 같은 여행 경험이 여러 번 집계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부산시민과 단순 환승객, 통근·통학·유학 목적으로 부산에 머무는 사람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시는 설문 결과와 함께 이동통신·신용카드 자료도 분석한다. 관광객이 실제로 어디를 움직였고 어디에서 돈을 썼는지 살핀다. 설문 답변과 실제 이동·소비 자료를 비교해 관광 정책에 반영한다.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위한 준비도 함께 한다. 외국인 관광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심층 인터뷰도 진행했다. 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대만과 중국, 일본, 미국에서 온 관광객 30명을 해운대해수욕장과 감천문화마을, 서면에서 만났다. 한 명당 약 30분씩 이야기를 들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왜 부산을 골랐는지 물었다. 부산에서 느낀 매력과 여행 중 불편, 개선 의견을 물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음식·맛집 탐방'이 부산을 찾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8%가 맛집 탐방을 부산 방문 이유로 꼽았다. 시는 지난해 조사 결과를 관광 정책에 반영했다. 올해 부산 미식 가이드를 만들었고 미쉐린 식당과 지역 맛집이 함께 만든 메뉴를 선보이는 '고메 셀렉션'도 열었다. 돼지국밥 축제도 마련했다. 올해 조사는 관광객의 선택 이유와 만족도, 불편 사항을 함께 살핀다. 시는 조사 결과를 관광 정책에 반영해 부산 관광의 강점은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부산시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객이 어디서 무엇을 보고 먹었으며 어떤 점을 불편하게 느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조사 결과를 관광 환경 개선과 정책 수립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수년 기다렸는데 후순위로?”…햇빛소득마을 우선접속에 기존 사업자 ‘발칵’

햇빛소득마을 등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전력망 접속 우선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력망 부족으로 수년째 계통 접속을 기다려온 사업자들이 신규 정책사업에 밀려 접속 순번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업계에서는 제도 시행에 앞서 기존 사업자의 접속권을 보호하고 전력망 확충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를 병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4일 태양광 발전·시공업계에 따르면 관련 협·단체들은 최근 국회를 통과한 햇빛소득마을 등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전력망 우선접속 제도를 두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일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의 전력망 우선접속 근거 등을 담은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국가기간 전력망 주변지역 등에서 추진되는 1메가와트(MW) 이하 소규모 공익적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이 다른 발전사업보다 우선해 전력설비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곽영주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회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토지를 구입하고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계통접속을 신청한 뒤 장기간 기다리고 있는 사업자가 많다"며 “이런 상황에서 신규 햇빛소득마을에 우선권을 주면 먼저 신청한 기존 사업자가 오히려 후순위로 밀리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정된 송전망 용량 안에서 접속 순서만 조정할 경우 주민참여형 사업과 기존 발전사업자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접속 대기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10월 기준 3939메가와트(㎿)에 이른다. 곽 회장은 1MW 이하로 정해진 우선접속 기준을 악용한 이른바 '사업 쪼개기'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나의 사업을 여러 개의 소규모 사업으로 나누거나 형식적으로 주민참여 요건을 갖춰 우선접속권을 확보하려는 사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향후 하위법령에서 실제 주민 참여 정도와 수익 공유 구조 등을 구체화하고 명의 대여나 사업 쪼개기를 막을 관리·감독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숙 전국태양광발전협회 사무총장도 “햇빛소득마을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발전사업의 주체가 되고 이익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모델은 충분히 확대할 가치가 있다"면서도 “새로운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업자와 일반 국민의 기회를 뒤로 미루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기존 계통접속 대기 사업자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경과조치와 함께 우선접속 대상·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사업자가 투자에 앞서 지역별 계통 여유용량과 예상 접속 시기, 향후 계통 보강계획을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법 시행을 위한 시행령과 세부 운영기준 마련 과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햇빛소득마을에 단순히 접속 순번을 앞당겨주는 데 그치지 않고 송·배전망 확충과 계통 보강, ESS 확대 등을 병행해 전체 접속 가능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곽 회장은 “계통이 부족하다면 사업자 간 순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력망을 확충하고 ESS를 확대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햇빛소득마을 확대와 함께 기존 발전사업자의 접속권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시행령 등에 명확히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협동조합 등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전력 판매 수익을 공동으로 나누는 사업이다. 정부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어촌에 새로운 소득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조성 목표도 기존 500곳 이상에서 700곳 이상으로 상향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여기어때, 스페인 관광청과 협업…스페인 숙소 최대 6만 원 할인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스페인 관광청과 함께 스페인 방문을 계획하는 사용자를 위한 'Hola, Spain' 기획전을 개최하고, 스페인 숙소 할인 혜택 및 지역별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관광청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은 주요 도시와 명소를 결합해 이용자가 본인의 여행 목적 및 취향에 맞춰 숙소를 탐색할 수 있게 지원한다.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안달루시아 등 지역별 거점 명소를 안내하고 상응하는 숙소를 제안한다. 여기어때 이용객은 기획전을 활용해 스페인 숙소 예약 시 최대 6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금액대별로 ▲1만원 ▲3만원 ▲6만원 쿠폰이 준비되어 있다. 쿠폰 발급과 사용은 24일 개시되며 한도 소진 시 마감된다. 자세한 적용 조건은 여기어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페인 자유여행객을 위한 여행 정보도 풍성하게 담았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을 맞아 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 등 가우디의 건축물을 중심으로 주요 볼거리와 숙소를 소개한다. 마드리드에서는 도시의 문화와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 명소와 주변 숙소를 추천한다. 스페인 남부를 여행하려는 고객을 위한 안달루시아 지역 콘텐츠도 마련했다. 세비야와 그라나다 등 각 도시의 특색 있는 관광지와 숙소를 소개해 한 국가 안에서도 서로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숙소와 관광지뿐 아니라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음식과 현지 맛집 등 실제 여행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더해 여행 계획 단계의 탐색 부담을 낮췄다. 강희경 여기어때 제휴마케팅전략팀장은 “스페인은 도시마다 서로 다른 문화와 볼거리를 갖고 있어 한 국가 안에서도 다채로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숙소 혜택과 함께 지역별 여행 정보를 한데 모아 고객이 보다 쉽고 편하게 스페인 여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내일날씨] 최고 35도 더위·열대야…경기·강원 최대 30㎜ 소나기

오는 25일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5일) 오전부터 오후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내륙·산지 5~30㎜, 경기 동부 5~20㎜다. 새벽까지 서해5도에 5~20㎜의 비가 내리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내륙·산지에, 오전부터 오후 사이 강원 동해안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일부 경기 남부와 남부지방은 35도 안팎까지 올라 매우 무덥겠다.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한편 24일 국가가뭄정보포털에 따르면 생활·공업용수 가뭄 단계 기준 경북 영천·경산, 경남 밀양·양산·창녕, 전북 정읍 등 10곳은 '경계' 단계다. 경북 안동·경주·포항, 전북 남원·임실, 전남 함평·영광·담양 등 20곳은 '주의', 충남 당진·서산·홍성 등 8곳은 '관심' 단계로 나타났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OE·AX로 상반기 깜짝 실적…“포트폴리오 강화해 성장 가속”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상반기 경제 불확실성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374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130.1% 증가한 수치다. 성장은 2분기 들어 더욱 확대됐다. 지난 8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조3565억원,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1분기 대비 모두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7.8%, 118% 증가하며 성장세에 속도를 붙였다. 성장의 중심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경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온 '운영 효율화(OE)'가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허성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수준의 OE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해왔다. OE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을 뜻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핵심 소재 사업들에 선제적으로 OE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특히 아라미드는 그동안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OE의 효과로 가동률이 대폭 상승했다. 현재 생산량도 최대치로 늘려 판매하고 있으며 전사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 중이다. OE와 더불어 회사가 지난해부터 전사 업무에 폭넓게 확대 중인 '인공지능 전환(AX )'도 경영 성과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케미칼 사업부는AI를 활용한 공정 지능형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수작업에서 발생하던 오류를 최소화하고 공정을 표준화함으로써 품질 안정성을 대폭 향상했다. 핵심 공정 중 하나인'수분리 공정'에도AI 비전을 도입해 완전 자동화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4월 코오롱ENP와의 합병을 완료했다. 1996년 설립된 코오롱ENP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해온 소재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ENP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R&D)과 생산 기능을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고기능 소재를 종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지난 7월 경북 김천1공장에 PU 인조가죽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천연 가죽 사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대체하는 소재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어 친환경 폴리아세탈(POM) 제품인 KOCETAL® ECO-E의 상업화도 본격 시작했다. ECO-E는 화석연료 기반 메탄올 대신 재생에너지 기반 E-메탄올로 생산해, 기존POM의 우수한 물성과 가공성은 유지하면서 탄소 저감 효과까지 갖춘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메디컬 시장에서 사용하는 저탄소POM을 세계 최초로 상업화했다. 회사는 ECO-E를 발판으로 고부가 기술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한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OE와 AX 프로젝트를 전사에 폭넓게 적용하는 한편, 고부가 소재 등 핵심 사업의 제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유신 기자 news@ekn.kr

“트럼프, 다음엔 한국 노릴 수도”…中, 캐나다 ‘보복관세’ 극찬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에 맞선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식 반격'이라고 치켜세웠다. 캐나다의 대응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상호주의 원칙을 강조해 온 중국의 입장이 옳았음을 보여준다는 주장이다. 24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중국식 반격"이라고 표현하며 “캐나다의 대응을 통해 중국이 오랫동안 고수해왔던 원칙을 세계가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중국만의 독특한 대응 방식이 아니라 국제 무역의 가장 기본적인 상호주의 원칙"이라며 캐나다의 보복 조치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0시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다. 대상 품목은 일부 유제품과 맥주·와인 등 주류, 하키용품, 기계, 섬유, 시멘트, 가구 등이다. 이에 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철강, 낙농품, 가전제품, 농기계, 펄프 등에 같은 규모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공격을 받으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고, 우리는 공격받았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캐나다는 단호하면서도 비례적으로 대응하고, 타협 없이 주권을 지키며, 국제 규범에 따라 정당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라며 “미국에 양보한다고 해서 반드시 존중과 안정을 얻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더 많은 국가가 깨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 몽둥이 앞에서는 동맹국도 면제받을 수 없다"며 “오늘은 캐나다지만 내일은 유럽연합(EU)이 될 수 있고, 그다음 날에는 일본이나 한국이 될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캐나다의 보복 조치를 두고 “중국이 할 법한 일"이라고 표현한 발언도 거론했다. 이 같은 발언 자체가 “미국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주장했다. 미국의 정책이 성공적이었다면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가 보복에 나설 이유도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무역 갈등을 계기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질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실제로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카니 총리 집권 이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양국은 올해 카니 총리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무역 장벽을 낮추는 광범위한 합의를 체결했다. 이는 캐나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과 보조를 맞춰 온 기존 기조에서 벗어난 행보로 평가된다. 이는 쥐스탱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재임 당시 양국 관계가 극도로 얼어붙었던 것과도 대조적이다. 당시 중국과 캐나다는 무역과 외국의 내정 간섭 의혹 등을 둘러싼 갈등으로 수십년 만에 최악의 관계를 맞았다. 그러나 양국 관계가 개선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캐나다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우신보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소장은 구체적인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시 주석이나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올해 안이나 내년 초쯤" 캐나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소장은 시 주석이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방문을 계기로 캐나다를 연이어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석유 최고가격제, 딜레마 빠졌다…정부 “6개월 봤는데, 물가·재정도 부담”

석유 최고가격제가 9차로 이어지면서 정부는 물가 안정과 재정 부담 사이 딜레마에 빠진 형국이다. 최고가격제 종료 시 국제유가 불안이 여전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눌러왔던 유가 상승분이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면 물가가 다시 들썩일 수 있다. 제도를 지속하자니 정유사 손실 보전액이 커져 추가 재정 부담이 생긴다. 정부가 제도의 출구시점을 찾지 못하면서 지난 3월 13일 도입된 석유 최고가격제는 9월 이후에도 유지돼 당초 예상했던 6개월을 넘어서게 됐다. 지난 22일 9차 석유 최고가격제가 또 다시 동결됐다. 정유사 공급가 상한은 이전 7~8차 때와 같이 리터(ℓ)당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으로 4주간 적용된다. 산업통상부는 9차 동결 이유로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에 폭염에 따른 물가 부담 등을 꼽았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60일 기한이 지났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조치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최고가격제 유지로 결정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종전 상황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 국제유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었다"며 “아직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국제유가도 언제 오를지 몰라 변동성이 커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8월 초 종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럴당 7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최근 90달러대로 반등했다. 지난 20일 브렌트유 가격은 93.8달러, 두바이유는 95.6달러로 올랐다. 정부는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정한 최고가격제로 국제유가의 높은 변동성에 따른 국내 기름값 상승 폭을 억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8차 최고가 동결로 휘발유는 리터당 100원, 경유는 300원 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봤다. 국내유가는 6월 27일 이후 지속 하락해 8월 20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2원, 경유는 1845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초기에도 석유류 가격 억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최대 0.8%포인트(p)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봤다. 다만, 정부가 정유사 공급가를 통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정유사 손실은 정부 재정으로 보전해 주는 구조다. 중동 정세가 장기화되고, 유가와 최고가격 간 격차가 커질수록 정부로서는 추가 재정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달 말부터 정유사들의 원가, 적정 마진 등 손실 보상액 관련 정산 절차가 시작된다. 산업부는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연말까지 손실보전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6개월 유지를 전제로 정유사 손실 보전을 위한 목적예비비 4조2000억원을 편성해 둔 상태다. 하지만, 정유 업계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누적 판매 손실이 4~5조원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6개월을 넘긴 최고가격제가 지속될수록 손실액 규모는 커질 수밖에 없어 정부의 추가 재정 부담도 불가피해진다. 언제 끝날지 모를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면서 물가 부담과 함께 재정 부담을 동시에 지게 된 정부로서는 제도 출구 시점을 두고 고심이 큰 상황이다. 그럼에도, 정부는 민생안정과 국제유가를 고려, 6개월을 넘기더라도 최고가격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유가 불안이 확실하게 해소될 시점까지 석유 최고 가격제를 지속하고, 유류세 인하 같은 정책 수단도 최대한 유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도 이달 12일 열린 국회 전체회의에서 “최고가격제는 취약계층, 서민 생활의 최소한 방파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금 원유 가져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 전쟁 상황에서는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되 단계적 가격 인상을 통해 시장 가격을 안정화하는 방식으로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국제유가가 국내 원유가에 미치는 시차가 있어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더라도 2~3회 걸쳐 가격을 올린 뒤 연착륙할 수 있도록 종료 시점을 설정해야 한다"며 “경유는 생계와 밀접한 만큼 휘발유 최고가를 먼저 정상화한 뒤 종료하는 단계적 접근과 함께, 손실보전 재정에 한도를 두는 제도적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 그리고 손실 보전 등 종합적 상황을 보고, 안정화되는 추세에 따라 4주의 최고가격제 적용을 단축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손실 보전액은 예산 편성 범위에서 감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외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유연하게 최고가격제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한국전통문화대 국가유산관리학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공모사업 선정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총장 강경환) 국가유산관리학과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2026년 미술은행 청년 인력양성사업: 현장탐구' 참여 대학에 선정돼 학생 기획전 '오시오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시는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2주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국립문화예술기관 소장품을 교내에서 전시하는 것은 개교 이후 처음이다. '2026년 미술은행 청년 인력양성사업: 현장탐구'는 대학(원)생이 미술 현장의 주요 직무와 전시기획·운영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품 무상대여와 운송비, 기획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 대상 직무는 큐레이터, 전시디자이너, 아키비스트, 전시 레지스트라, 에듀케이터 등이다. 한국전통문화대 국가유산관리학과 학생 5명은 작품 조사와 선정, 전시 구성, 공간 연출, 교육·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현장 운영 등 전 과정에 참여했다. '오시오연'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18점을 부여 출신 시인 신동엽의 시와 연결해 감상하도록 구성했다. 전시명의 '오'는 다섯 편의 시와 다섯 명의 학생, 다섯 개의 이야기를 뜻한다. '시'에는 시(詩)와 시선(視線), '연'에는 시의 연(聯)과 시·작품·사람·장소·과거·현재가 맺는 인연(縁)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로 문을 여는 프롤로그에 이어 '부재의 흔적', '삶이 스민 표면', '변화의 물결' 등 3부로 진행된다. 에필로그는 '자시(子時)다, 새벽이다, 승천(昇天)이다'로 마무리된다. 작품은 구름과 하늘, 숲과 식물, 빛과 땅, 물과 움직임, 사람의 몸과 흔적이라는 흐름에 따라 배치했다. 현대 작가들의 작품에 담긴 이미지와 분위기를 신동엽의 시 속 다섯 가지 이야기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학생 5명은 신동엽의 시 5편을 각자의 목소리로 낭독한 오디오 가이드도 제작했다. 관람객은 서로 다른 낭독의 분위기와 리듬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다섯 목소리로 듣는 전시'와 상시 프로그램 '작품과 함께 남은 한 연'을 운영한다. 부여군 초등학교와 연계한 '알록달록 시 조각, 반짝이는 미술 조각'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전통문화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공공미술 자원을 토대로 작품 조사부터 전시기획, 공간 연출, 교육·홍보, 현장 운영까지 수행했다"며 “지역의 기억과 동시대 문화자원을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시 실무 역량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가유산관리 교육과 미술 현장 직무교육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시기획과 교육, 아카이브, 작품관리 등 학생들의 진로 분야에 맞춘 현장 중심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로컬브랜드 '굿모닝광명' 공동 활용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지난 21일 인생플러스센터 플러스강당에서 개최했다. 지역 가치가 담긴 굿모닝광명 사업 체계를 정비해 관내 판로를 넓히기 위해서다. 굿모닝광명은 작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온 소비자와 참여기업 의견을 반영해 올해 사업 구성을 새롭게 했다. 기존 세트 중심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제품 등록 방식을 도입해 수요에 따라 제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성은 연중 판매하는 상시세트, 명절과 기념일 등을 위한 기획세트, 공공기관과 기업체의 단체 구매수요에 맞춘 맞춤형 전략세트로 나눠 운영한다. 참여기업도 작년 7개에서 올해 20개로 확대했다. 이번 협약에는 20개 기업이 참여했다. 상시세트 참여기업은 대면 협약식을 진행하고, 나머지 기업은 개별 일정에 따라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광명시는 관내 기업 제품을 묶음하고 판로를 다각화해 관내 거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내에서 창출된 부가 관내에서 다시 소비-투자되는 지역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공동체 자산화 기반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연계를 바롯해 △지역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유통 지원 △계절-수요별 판촉 활동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연계 등을 추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굿모닝광명이 이제 20개 기업이 함께하는 로컬브랜드로 성장했다"며 “기업 판로를 넓히고 지역에서 생산된 가치가 지역 안에서 다시 순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그림책꿈마루가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미공개 원화전,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출간된 그림책 중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원화와 미출간 작품, 출간 예정작 스케치 및 디지털 원화 등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책으로 완성되기 전 작가의 창작 과정과 원화 특유의 선, 색상, 질감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김세진, 김신희, 다은, 박철민, 유자, 이승범, 이웅기, 홀링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해 원화, 더미북, 디지털 원화 등 80여점을 선보인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원화와 디지털 작업물을 함께 비교해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전시 관람 포인트다. 전시장은 세 가지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은 군포와 안양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신희, 다은 작가의 미출간 원화와 실제 작업 도구를 전시해 작가의 작업 환경을 재현한다. 두 번째 공간은 김세진, 박철민, 이웅기 작가의 서로 다른 화풍을 비교할 수 있도록 꾸며지고, 세 번째 공간에선 유자, 이승범, 홀링 작가의 디지털 원화를 통해 그림책 창작의 확장된 영역을 조명한다. 한편 군포시 그림책꿈마루는 전시 시작일인 내달 1일 개관 3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9월 한 달간 주말마다 다양한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앞두고 내달 3일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시민 참여형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 '마음이음: 나를 살피고, 서로를 잇는 시간'을 개최한다. 군포시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캠페인은 시민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스스로와 이웃의 마음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4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자살예방 정보를 익히는 '마음배움터(OX퀴즈)'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와 행동 요령을 알리는 '마음발견소(틀린그림찾기)'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는 '마음충전소(감정휴지통 및 엽서 쓰기)' △공모전 수상작을 관람하고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마음공감관' 등으로 구성됐다. 마음공감관에선 '정신건강 그림공모전'과 '자살예방 청소년 웹툰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된다. 미션을 모두 완료하고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간식과 소정의 홍보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24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주변 이웃에게 안부를 건넬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생명존중 문화가 일상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참여형 생명존중 인식개선 캠페인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포=에너짖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의 진료 서비스를 확대해 취약계층과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김포시민의 진료비 부담을 덜어준다. 김포시는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 개정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종합 혈액검사, 백신3종, 키트검사 3종 등 7개 신규 진료항목을 추가 운영한다. 특히 기존 취약계층에 국가보훈대상자와 등록장애인을 새롭게 포함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또한 국가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실-유기동물을 입양한 김포시민에게 입양 후 1년 이내 공공진료센터 이용 시 취약계층에 준하는 진료 혜택을 제공한다. 신규 진료 항목은 △종합 혈액검사 △백신 3종 △키트검사 3종 등 7종으로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고려해 항목별 1만원에서 5만원 수준으로 진료비를 책정했다. 안압측정검사는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추가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진료 서비스 확대는 경제적 부담으로 반려동물의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유실-유기동물을 입양자에게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유기동물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시 가족문화과장은 24일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원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반려동물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공공진료 서비스 접근성과 공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가족문화과 반려문화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와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은 시흥-안산-화성 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3회 시화호청소년지속가능포럼'을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시화호청소년지속가능포럼은 시화호권 청소년이 지역 환경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만들어 가는 환경 공론장이다. 시흥시청소년청년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포럼은 '수천 개의 작은 행동이 미래를 만든다'를 슬로건으로 열렸다. 작년 청소년들이 제안한 환경 실천과제를 바탕으로 올해 추진한 활동을 돌아보고, 이를 토대로 내년 새로운 환경 실천과제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청소년 공동작품 제작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퍼포먼스, 올해 환경 실천활동 중간 점검, 내년 환경 실천과제 도출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 청소년은 시화호를 형상화한 작품에 손도장을 찍고 자신의 이름과 환경 실천 다짐을 적었다. 조별로 완성한 10개 작품은 개회식에서 하나의 대형 작품으로 연결돼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한 시화호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전파했다. 개회식에서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청소년 관심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시흥-안산-화성 청소년이 서로 교류하며 지역 환경을 지키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어 청소년과 함께 공동작품 퍼포먼스와 기념 촬영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시화호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2026년 활동 중간점검'에서 시흥-안산-화성 환경동아리들은 올해 추진한 환경 활동과 성과, 개선과제를 공유했다. 참가자는 포스트잇을 활용한 질의응답과 환경 초성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지역 청소년과 의견을 나눴다. 마지막 순서인 '2027년 환경 실천과제 도출'에선 분임 토의를 통해 △올해 활동 보완 과제 △다음 기수까지 이어갈 실천과제 △올해 가장 심각하게 체감한 환경문제와 새롭게 실천할 과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분임 별 논의 결과는 공유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환경 실천과제로 구체화됐다. 올해 포럼은 강연 중심에서 벗어나 시흥-안산-화성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대표단이 사전회의를 통해 공동 퍼포먼스와 참여 프로그램, 실천과제 도출 방식을 직접 기획했으며, 행사 당일에도 사회와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포럼을 이끌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도출된 내년 환경 실천과제는 시화호권 청소년 환경 활동과 연계해 구체화할 예정이며, 시흥-안산-화성 관계기관은 청소년이 지역 환경문제 해결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역별 협력체계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25일을 3분기 '체납차량 일제 단속의 날'로 정하고 경기도와 합동으로 자동차세 및 자동차 관련 과태료 체납 차량에 대한 번호판 영치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단속은 체납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체납액을 징수하고 성실한 납세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시는 번호판 영치 시스템이 탑재된 차량과 전문 장비를 활용해 아파트 단지, 대형마트, 공용주차장 등 차량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번호판 영치를 진행한다. 번호판 영치 대상은 △자동차세 또는 자동차 관련 과태료를 2회 이상 체납한 차량 △체납액이 30만원 이상인 차량 △운행정지 차량이다. 이외에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 예고증을 부착해 자진 납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영치된 번호판은 체납액 납부 여부와 운행정지명령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반환한다. 일정 기간 번호판을 찾아가지 않는 차량은 인도명령을 거쳐 공매처분 등 적극적인 체납처분을 추진할 예정이다. 번호판 영치로 인한 불이익을 피하려면 위택스 또는 자동응답시스템(142211)을 통해 자동차세 및 차량 관련 과태료를 미리 확인한 뒤 납부가 좋다. 다만 화물차-택배차 등 차량 운행이 생계유지에 필수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생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납부 약속과 분할 납부를 유도하는 등 납부 부담을 완화하고 시민 경제활동을 배려하는 행정도 병행한다. 윤진한 안양시 징수과장은 24일 “이번 일제 단속이 체납차량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발적으로 체납액 납부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체납처분을 통해 공정한 납세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앤트로픽 치솟자, “SKT·네이버·LG CNS 들썩…투자부터 AIDC, AX까지”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국내 IT업계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 지분 장부가액이 반년 만에 2조원 넘게 늘어난 데 이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까지 협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는 개발도구 '클로드 코드'를 전사 엔지니어링 조직에 도입했고, LG CNS는 기업용 AI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활용을 LG그룹 계열사로 순차 확대하고 있다. 2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앤트로픽의 상장 주관사들은 잠재 투자자들과 1000억달러(약 139조원)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최대 2조달러(약 278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유치 당시 9650억달러(약 134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IPO 과정에서 2조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수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높아지게 된다. 다만 2조달러는 확정된 공모가격을 토대로 산출된 기업가치가 아니다. 상장 시기와 공모 규모 역시 확정되지 않아 실제 기업가치는 향후 공모 절차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SKT, 3.5조 지분 들고 AIDC까지 '맞손' 국내 IT 기업 가운데 앤트로픽과 가장 직접적인 투자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T는 2023년 앤트로픽에 1억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약 1399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SKT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 주식은 386만330주, 장부가액은 3조5050억원이다. 지난해 말 1조3762억원에서 6개월 만에 2조1288억원 증가했다. 증권가도 앤트로픽 지분가치를 SKT 기업가치에 반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4월 SKT가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가치를 기존 2조1000억원에서 3조5000억원으로 높였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앤트로픽의 글로벌 투자 수요와 실적 성장을 감안할 경우 지속적인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앤트로픽 기대감이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앤트로픽 테마가 부각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재차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지속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AIDC 사업과 관련해서는 “공급 일정과 사업 실현 가능성, 수요 규모와 고객사, 투자금 회수 가시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KT는 지분 매각보다 앤트로픽과의 사업 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수익보다 협력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기에 투자를 이어가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앤트로픽과 계속 협력할 부분이 있어 당장 지분을 처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양사는 2023년 통신사업에 특화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한 데 이어 지난달 한국 내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정 CEO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프라 사업, 데이터 사업 등에서 앤트로픽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 서울 거점 세운 앤트로픽…韓 시장 공략 강화 앤트로픽도 한국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 오피스를 공식 개소하고 국내 고객과 파트너 지원,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클로드 사용량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한국의 클로드 사용량은 166개국 가운데 12위로, 인구 규모를 고려한 기대치의 3.5배를 웃돌았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다양한 AI 모델을 병행하는 상황에서도 클로드에 대한 기업 고객의 수요는 분명하다"며 “개발 업무를 넘어 실제 사업 현장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는 서울 오피스 개소 당시 “한국은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AI에 대한 포괄적인 법안을 만든 나라이고 AI 풀스택 역량을 가진 국가"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AI 생태계에서 한국의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는 개발 현장으로, LG CNS는 계열사로 네이버는 투자와 서비스 활용 양쪽에서 앤트로픽과 접점을 두고 있다. 네이버의 실리콘밸리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는 지난해 하반기 외부 벤처캐피털(VC) 펀드를 통해 앤트로픽에 간접 투자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지난 6월 전체 엔지니어링 조직에 앤트로픽의 개발자용 AI 서비스 '클로드 코드'를 도입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네이버 엔지니어 수천 명이 클로드 코드를 활용하고 있다. LG CNS는 투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클로드 활용 범위를 그룹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2023년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앤트로픽에 투자했으며 현재도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에는 기업용 AI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현재 수천 명 규모의 LG CNS 임직원이 활용하고 있다. 도입 범위도 LG그룹 계열사로 순차 확대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현재 전 계열사에 다 도입한 것은 아니고 계속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며 “LG그룹 내에서 활용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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