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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고금리 ‘땡큐’…정유설비 몸값 더 뛴다

S-Oil 주가가 최근 1년간 가파르게 뛰었지만 시장의 눈높이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보다 정유제품 공급 부족이 부각되면서 정제마진 강세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여기에 고금리가 신규 정제설비 투자를 어렵게 만들면서 이미 구축된 설비의 희소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 주가는 최근 1년간 약 158% 상승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기간을 넓혀 보면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두 배 이상 뛰었지만 증권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최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이고 나섰다. 또한 올 들어 S-Oil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것은 정유제품 공급 부족이다. 통상 정유주는 국제유가 흐름에 민감한 업종으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원유 가격 자체보다 이를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정제능력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현재 원유보다 정유설비의 공급 부족이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으로 발생한 원유 공급 차질보다 전쟁과 제재 등으로 정상 가동하지 못하는 글로벌 정유설비 규모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원유를 확보하더라도 이를 석유제품으로 만들어낼 설비가 부족해지면서 수익의 중심도 원유 생산에서 정유제품 생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유시장이 대표적이다. 미국 정유설비 가동률은 지난달 말 98%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사실상 가동할 수 있는 설비를 최대한 돌리고 있는데도 경유 가격은 2022년 6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인 상황에서 경유 가격이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원유 부족만으로 현재의 제품가격 강세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정유설비 부족은 정제마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미국 경유 가격을 구성하는 정제마진은 배럴당 153달러로, 2022년 6월의 124달러보다 약 23% 높다. 반면 같은 기간 원유 가격은 배럴당 120달러에서 92달러로 낮아졌다. 유가는 과거 고점보다 낮은데 정제마진은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현재 석유산업에서 원유보다 정유설비가 더 부족하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더라도 가동에 차질을 빚은 정유설비가 정상화되는 데 최소 2~3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높은 정제마진이 일시적인 전쟁 프리미엄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충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세계 정유설비 부족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란 전쟁이 당장 끝나더라도 설비 정상화에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2026년과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평균에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고금리 환경도 기존 정유설비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정유주에 악재로 받아들여진다. 금리가 오르면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경기 둔화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IBK투자증권은 최근에는 수요뿐 아니라 공급 측면에서 금리 상승의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정유업은 대규모 자본을 먼저 투입하고 장기간에 걸쳐 투자금을 회수하는 대표적인 자본집약 산업이다. 금리가 높아질수록 신규 프로젝트의 자본비용과 요구수익률이 함께 올라간다. 에너지 전환으로 장기 석유수요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커진 상황에서는 신규 정제설비를 건설할 유인이 더 낮아질 수 있다. 노후 설비도 환경규제 대응과 고도화를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해 높은 자본비용에 취약하다. 고금리가 신규 증설의 문턱을 높이는 동시에 경쟁력이 떨어지는 노후 설비의 퇴출을 앞당기는 셈이다. 석유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하지 않는다면 이미 투자를 마친 정유설비의 가동률과 상대적인 자산가치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이미 대규모 투자를 마친 S-Oil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새 정유공장을 짓기 어려워질수록 기존 설비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어서다. 금리와 정제마진을 연결하는 또 다른 고리는 재고다. 원유와 석유제품을 재고로 보유하려면 상당한 운전자본이 필요하다. 금리가 상승하면 정유사뿐 아니라 트레이더와 유통업체의 재고 금융비용도 늘어난다. 공급망 전반에서 재고를 낮게 유지하려는 유인이 커지는 이유다. 재고 감소는 정제마진 강세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재고가 적을수록 정기보수나 설비 고장, 계절적 수요 증가 등 돌발적인 수급 변화에 대응할 여력이 떨어진다. 공급 차질이 발생하면 재고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제품 현물가격이 빠르게 뛴다.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가격이 원유보다 가파르게 오르면서 정제마진도 확대되는 구조다. 금리 상승이 직접 정제마진을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재고 부담을 키워 수급 충격에 따른 마진 변동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증권가가 주목하는 지점도 정제마진이 얼마나 더 오를지가 아니라 현재의 높은 수준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있다. 과거에는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가가 정제마진 상승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낮은 재고와 제한된 정제능력이 높은 가동률을 유지시키는 구조가 중요해졌다. 수요가 크게 늘지 않더라도 공급 여력이 충분하지 않으면 정제마진이 과거 평균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는 신규 설비에는 높은 할인율을 적용하지만, 이미 구축된 경쟁력 있는 기존 설비에는 희소가치를 부여한다"며 S-Oil을 정유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GTM글로벌, 중국 색조 브랜드 ‘인투유·AZTK’ 국내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뷰티 유통기업 GTM글로벌이 중국 색조 브랜드 '인투유(INTO YOU)'와 'AZTK'를 국내에 공식 론칭했다고 11일 전했다. GTM글로벌은 인투유와 AZTK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유통·마케팅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뷰티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지원해온 데서 나아가 중국 브랜드를 한국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두 브랜드의 국내 첫 유통 채널은 무신사가 새롭게 선보인 '무신사 뷰티 홍대'다. GTM글로벌은 향후 국내 주요 뷰티 전문 편집매장과 면세점,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판매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GTM글로벌은 한국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유통하며 쌓은 경험을 반대로 활용해 중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국내 시장에 소개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제품 수입·유통에 그치지 않고 국내 마케팅과 브랜드 운영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회사는 2014년 중국에서 온라인 판매 사업으로 출발해 10년 이상 해외 뷰티 유통과 마케팅, 세일즈, 물류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쌓았다. 2021년에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의 중국 총판 및 현지 사업 파트너로 활동해왔다. 색조와 스킨케어 등 다양한 국내 브랜드의 중국 론칭부터 유통·마케팅까지 담당하며 현지 사업 기반도 확대했다. 온라인에서는 중국 숏폼·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도우인(Douyin)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RED(샤오홍슈) 등 주요 플랫폼에서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했다. 현지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도 병행했다. 오프라인에서는 WOW COLOUR(와우컬러)와 THE COLORIST(더컬러리스트) 등 중국 주요 H&B·뷰티 유통채널을 활용해 판매망을 구축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200명 이상의 현지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1000회 이상의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했다. 중국 전역에는 약 3000개의 오프라인 체인점과 400여개의 면세 협력 파트너망을 확보하고 있다. GTM글로벌은 이 같은 중국 시장 경험과 유통망을 국내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중국 현지 인지도만을 기준으로 제품을 들여오기보다 제품 경쟁력과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을 검토해 브랜드를 선정하고 유통부터 마케팅, 브랜드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조설매 GTM글로벌 대표이사는 “단순히 좋은 제품을 수출하는 것 이상으로 현지 소비자와 유통 환경에 맞춰 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GTM글로벌의 핵심 역량"이라며 “브랜드 국적보다 제품 경쟁력과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좋은 브랜드가 글로벌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유통·마케팅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똑똑한교육] 웅진씽크빅, 대교, 아이스크림에듀, 윤선생, 미래엔, 비상교육, 영풍문고

◇ 웅진씽크빅 'KRS(Korea Reading System)' 누적 검사 6만건 돌파 웅진씽크빅은 이달 1일 오픈한 독서 특성 진단 서비스 'KRS 진단 검사'의 누적 진단 건수가 6만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초등 저학년의 참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초등 고학년과 미취학 아동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숏폼과 디지털 매체 이용 증가로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서 능력을 조기에 길러주려는 보호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유·초등 연령대 전반에서 참여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KRS(Korea Reading System)는 아이의 독서력과 기질, 취향을 종합 진단해 수준에 맞는 도서를 추천하는 독서 성장 설루션이다. 핵심 서비스인 'KRS 진단 검사'는 유·초등생 누구나 KRS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형 독서 리포트를 제공한다. 아이의 진단 결과에 맞는 도서 추천에는 웅진씽크빅이 자체 개발한 'KRS 도서 지수'가 활용된다. KRS 도서 지수는 단어와 문장 난이도뿐 아니라 책 전체의 언어와 내용, 구조, 배경지식, 삽화·이미지 등을 종합해 문장이 아닌 책 단위의 복잡도를 판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진각 웅진씽크빅 마케팅실장은 “KRS 진단 검사에 대한 관심은 자녀의 읽기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게 올바른 독서 교육의 시작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음을 보여준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KRS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교, 책 추천부터 성장 관리까지…'밀착독서' 출시 대교가 오는 21일 유아와 초등 저학년의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과 문해력 발달을 돕는 독서 관리 프로그램 '밀착독서'를 출시한다. 최근 범정부 차원의 '독서국가' 선포와 교육부의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방안' 발표 등으로 독서·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교는 유아와 초등 저학년이 본격적인 독서교육에 앞서 읽기의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밀착독서'를 론칭했다. 대교에 따르면 '밀착독서'는 아이의 수준과 관심사에 맞는 책 추천부터 읽기 유창성 훈련, 독후 활동, 성장 관리까지 독서 전 과정을 선생님이 단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꾸준히 읽고,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표현하는 힘까지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도서는 고전·인문, 사회·문화, 수학·과학 등 8개 영역으로 구성했다. 대교가 개발한 한국어 독해지수 '크리드(KReaD)'를 기준으로 도서 수준을 3단계로 나누고 학교 학습에 필요한 독해 능력을 고려해 픽션과 논픽션으로 구분한 커리큘럼을 설계했다. 수업에서는 읽기 유창성 훈련을 통해 정확한 발음과 적절한 속도, 끊어 읽기 등을 점검하고 아이의 읽기 수준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한다. '밀착독서'는 전국 64개 눈높이 러닝센터 및 대교 하이캠퍼스, 17개 솔루니 학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대교 마카다미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독서를 꾸준히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만나고 읽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밀착독서'를 통해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스스로 책을 찾아 읽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아이스크림에듀, 독서 '감' 잡기 위한 '홈런 독서챌린지' 이벤트 아이스크림에듀가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문해력 해결! 홈런 독서 챌린지' 참여 독려를 위한 이벤트 '독서, 감 잡았어!'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책 읽기 좋은 계절을 맞아 아이들이 독서에 대한 몰입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응모하려면 아이스크림 홈런 공식 홈페이지 내 해당 이벤트 게시글에서 9월 한 달 동안 완수할 수 있는 목표와 받고싶은 선물을 선택하면 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추첨을 통해 105명의 당첨자를 선정한다. 외식, 커피 상품권, 치킨세트,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다음달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문해력 향상은 물론 즐거움을 얻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며 “홈런 독서챌린지가 종료될 때까지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 “교육업계, 서비스 정교화에 공들인다" 최근 교육업계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이 뜨겁다. 국내 교육기업들은 기존 맞춤형을 넘어선 심화형 학습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방문학습 브랜드 윤선생영어교실의 신상품 '퍼펙트케어'를 출시했다. 퍼펙트케어는 교사의 학습관리를 한층 강화한 상품이다. 기본교재 및 진도관리 중심의 1교시 수업에 더해, 2교시에서는 회원이 집중 학습을 원하거나 부족한 영역에 맞춰 공부하며 교사의 집중관리를 받을 수 있다. 2교시 심화관리는 말하기·듣기·읽기·쓰기·어휘 중 필요한 영역을 진단한 후 이에 맞춰 진행된다. 회원의 학습 습관, 스케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교시와 같은 요일에 하거나 다른 요일을 정해 들을 수 있다. 책 읽기 관련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교원빨간펜은 방문 관리형 독서 상품 '마이씽킹랩'을 이달 초 선보였다. 마이씽킹랩은 연령이 아니라 개인별 독서 수준과 발달 단계에 따라 10단계로 나뉜 독서 커리큘럼 '마이씽킹북', 선생님이 주 1회 방문해 독서 습관을 관리해주는 '마이씽킹홈'과 초개인화 통합 앱 '마이씽킹앱'으로 구성됐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유아 및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KRS(Korea Reading System)'를 내놨다. KRS는 아이마다 다른 읽기 수준과 성향 등을 분석해 맞춤 도서 추천부터 단계별 독서 활동, 성장 관리까지 지원한다. 기존 서비스를 새롭게 꾸린 사례도 있다. 비상교육은 '온리원'을 전면 개편하며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습 수요를 분리 공략했다. 초등 서비스는 매일 저녁 정해진 시간에 실시간 수업을 하는 '온리원 라이브', 중등 서비스는 교재와 강의, 인공지능(AI) 코칭을 결합한 '온리원 레슨'으로 세분화됐다. 교육 업계 관계자는 “학습자마다 성취도와 부족한 영역, 성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이제는 이를 얼마나 정밀하게 진단하고 빈틈없이 채워줄 수 있는지가 교육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맞춤형을 넘어 1대1 초개인화 관리를 제공하는 심화형 서비스 고도화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상교육 '개념+유형', 링티와 함께한 여름방학 학습단 성료 비상교육의 수학 학습서 '개념+유형'이 링티와 함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방학 '개념+유형×링티 플러스 학습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학습단에는 총 894명이 신청했으며, 비상교육은 이 가운데 100명을 최종 선발해 약 2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념+유형×링티 플러스 학습단'은 여름방학 동안 학생들이 꾸준히 수학을 학습하며 자신만의 학습 루틴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비상교육의 수학 학습서 '개념+유형'으로 학습하고, 링티의 '패스메이트'를 함께 활용하며 3단계 미션을 수행했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 컴퍼니 대표는 “이번 학습단을 통해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개념+유형'으로 꾸준히 수학을 학습하고 자신만의 학습 루틴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습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래엔 아이세움 '환상의 덕메이트 1. 우리 사이 새콤달콤' 출간 미래엔의 아동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이 취향으로 세대를 잇는 새로운 우정 동화 '환상의 덕메이트 1. 우리 사이 새콤달콤'을 출간했다. 미래엔에 따르면 '환상의 덕메이트 1. 우리 사이 새콤달콤'은 초등학생과 70대 할머니가 같은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계기로 친구가 돼 가는 과정을 그린 동화다. 어린이와 어른은 서로 다른 취향과 관심사를 가질 것이라는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을 '덕질'이라는 친숙하고 유쾌한 소재로 뒤집는다. 신간은 미래엔 아이세움이 새롭게 선보이는 우정 동화 '환상의 덕메이트'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환상의 덕메이트'는 나이와 세대, 성별 등 서로를 구분 짓는 경계를 넘어 '좋아하는 마음'으로 연결되는 관계를 그리는 시리즈다. 첫 권 '우리 사이 새콤달콤'은 초등학교 5학년 세윤과 70대 세미 할머니의 특별한 만남을 다룬다. 세윤은 우연히 세미 할머니의 휴대폰에서 자신이 몰래 좋아하던 30대 남자 아이돌 '돌돌삼'의 흔적을 발견하고, 자신과 같은 '덕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아이돌을 좋아하는 할머니를 낯설게 바라보지만, 함께 노래를 듣고 굿즈를 모으며 '덕질'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게 된다. 미래엔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나이와 세대가 달라도 서로의 취향과 마음을 이해한다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라며 “어린이 독자들이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를 구분 짓기보다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영풍문고 '트렌드 코리아 2027' 출간 기념 전시·김난도 저자 강연회 연다 영풍문고가 '트렌드 코리아 2027'을 책과 전시, 강연으로 만나는 출간 기념 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30일 출간되는 책을 읽고, 다음달 13일부터 여의도IFC몰점 갤러리 아카이브에서 2027 키워드와 2026 회고 및 역대 키워드 히스토리를 살펴본 뒤, 같은달 26일 김난도 저자에게 2027년 소비 트렌드를 직접 듣는 구성이다. 영풍문고 온라인몰에서는 현재 '트렌드 코리아 2027' 예약판매와 함께 도서와 강연 참석권으로 구성된 세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연 참석권은 1만2000원, 도서는 1만9800원이다. 세트 상품은 개별 구매 합계보다 2000원 낮은 2만9800원이다. 영풍문고 관계자는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새로운 소비 흐름과 키워드를 제시하며 독자들이 다가올 변화를 준비하도록 도와온 책"이라며 “이번에는 책을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트렌드 코리아'를 전시로 살펴보고 저자에게 직접 설명을 듣는 데까지 독서 경험을 확장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국보 부산시의원, “푸드뱅크, 물류센터 없어 양산 ‘더부살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이 시민과 기업의 기부를 적극 독려하면서도 기부자 예우와 기부식품 관리 기반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광역푸드뱅크는 부산에 물류센터가 없어 경남 양산의 민간 냉동창고를 빌려 쓰고 있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국보 의원(동래구3)은 11일 제33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기부자 예우를 강화하고 부산 안에 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를 마련하라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부산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026년 7월 말 기준 418명이다. 나눔명문기업도 100개사에 달한다. 서 의원은 “시민과 기업의 나눔은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부산시의 예우와 관리 기반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에는 기부자 예우와 사회공헌 지원을 위한 조례가 있지만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공영주차장과 공공문화시설 감면도 대상과 범위, 절차가 구체적이지 않아 기부자가 체감할 혜택이 부족하다고 했다. 서 의원은 “사회공헌장 수상 여부만으로 예우 대상을 정해서는 안 된다"며 “기부금액과 지속기간, 지역사회 기여도를 종합해 10년, 20년 동안 나눔을 이어온 시민과 기업도 찾아내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광역푸드뱅크의 물류시설 부족 문제도 지적했다. 부산광역푸드뱅크는 1998년 설립된 전국 최초의 광역푸드뱅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38억7000만원 상당의 기부식품을 접수했다. 하지만 부산 안에 기부식품을 보관할 광역물류센터가 없다. 현재 경남 양산의 민간 냉동창고 약 30평을 무상으로 빌려 사용하고 있다. 냉장·냉동식품을 대량으로 보관하기 어렵고 기부식품의 수량과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산불이나 수해 같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긴급구호물품을 비축할 공간도 부족하다. 부산시 지원도 다른 광역시보다 적다. 부산은 연간 1억4000만원과 전담인력 2명을 지원한다. 서울은 7억3000만원과 12명, 인천은 5억2000만원과 3명을 지원한다. 서 의원은 “광역푸드뱅크 물류센터는 단순한 창고가 아니라 기부물품을 검수하고 안전하게 보관해 16개 구·군에 공정하게 배분하는 공공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와 유휴건물을 전수조사해 물류센터 후보지를 마련하고 접근성, 하역공간, 냉장·냉동시설 설치 가능성을 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적정한 장소를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늦어도 2027년까지 부산 안에 광역물류센터를 마련하고 부지 확보 방식과 예산, 인력 확충계획까지 확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의원은 여성·영유아·아동 관련 소규모 복지시설의 명절수당이 시설마다 다른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명절수당을 일률적으로 60% 올려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하라고 부산시에 요구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SGC에너지, 자체 발전소로 AI 데이터센터에 전력 직접 공급

에너지 기업인 SGC에너지가 자체 발전소의 전력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발전 결합형'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SGC에너지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가칭)SGC-KIS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869억 원을 출자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PEF의 공동 무한책임사원(Co-GP)으로는 SGC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 등 3사가 참여해 총 5명의 핵심 운용 인력을 구성한다. 조성된 PEF는 SGC AI 인프라와 함께 군산 60메가와트(MW)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PEF가 프로젝트 자금 조달 구조를 설계해 유리한 금융 조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계약과 공사도급계약을 전담하며, SGC AI 인프라는 최적의 사업 모델 및 전략 수립 등 프로젝트 총괄에 집중한다. 군산 60MW AI 데이터센터는 다음달 착공 후 내년 3분기 시범운영을 거쳐 2028년 1분기 상업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SGC에너지는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량을 발전소 인근 부지에서 직접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240MW급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확장한다. 1차 목표는 2030년까지 240MW AI 데이터센터를 상업 운전하는 것으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를 신설해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일체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충분한 자본 여력을 앞세워 국내 최초로 온사이트 발전 형태의 AI 데이터센터 사업화로 AI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부산 플란치과병원·윌앤비전, 임직원 구강 건강 증진 협약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플란치과병원과 ㈜윌앤비전 영남지역본부가 임직원과 가족의 구강 건강 증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부산 플란치과병원은 11일 원내 회의실에서 ㈜윌앤비전 영남지역본부와 임직원 구강 건강 증진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정식 부산 플란치과병원 대표원장과 손치성 윌앤비전 영남지역본부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윌앤비전은 컨택센터 운영과 인사·노무 아웃소싱 등 기업 업무를 지원하는 BPO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플란치과병원은 윌앤비전 영남지역본부 임직원과 직계가족에게 임플란트·보철을 비롯한 비급여 치과 진료비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정밀 구강검진과 1대1 맞춤형 예방 진료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근무 일정에 맞춘 전담 예약 시스템도 운영한다. 손치성 윌앤비전 영남지역본부장은 “임직원의 건강과 복지는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바탕"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임직원과 가족들이 수준 높은 치과 진료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하정식 플란치과병원 대표원장은 “윌앤비전 임직원과 가족의 구강 건강을 책임지게 돼 기쁘다"며 “맞춤형 진료와 편리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건강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시장 바뀌었다고 원점 재검토”…박준영, 부산 핵심 사업 속도 촉구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박준영 의원이 전임 시정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을 다시 검토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부산의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박 의원은 11일 부산시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부산과 해운대의 미래를 위해 소모적 논쟁을 넘어야 한다"며 행정의 연속성과 사업 추진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공연, 15분 도시, C-HUB 스테이션 등이 재검토 대상에 오른 상황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권이나 시장이 바뀌었다고 정당한 행정절차를 거친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며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해운대 3대 현안으로 육군 제53사단 부지 압축·재배치,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BuTX 건설​을 꼽았다. 육군 제53사단 부지 압축·재배치 사업은 장산대와 사령부 일대 115만 평 규모 군사시설을 재배치하고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첨단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 의원은 개발제한구역 지역전략사업 선정까지 마친 만큼 이전협의와 사업계획 타당성 검토에 부산시가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민간자본 1584억원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업체의 선박 반출 문제와 법적 갈등으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부산시가 갈등을 풀고 본공사에 조속히 들어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BuTX는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을 거쳐 해운대와 오시리아를 잇는 교통망이다. 박 의원은 동부산권 교통체증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려면 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불필요한 제동과 지연을 멈춰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부산시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한국농어촌공사 ‘인공지능 기반 재난관리 체계’ 선봬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 참가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반 재난관리시스템과 선제적 재난대응 체계를 선보였다. '첨단기술의 융합, 안전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 공사는 재난안전종합시스템, 농어촌연구원 방재 연구성과 등을 소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AI 개발 늦출 수도”…오픈AI의 ‘속도 조절’, 삼성·하이닉스에도 불똥 튀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최첨단 인공지능(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오픈AI와 차세대 반도체를 비롯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 나온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향후 양사 협력은 물론 AI 반도체 수요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열린 사내 회의에서 회사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오픈AI가 단독으로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뿐 아니라 다른 주요 AI 기업들과 보조를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AI 기업들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논의는 최근 주요 AI 기업 내부에서 첨단 AI 시스템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공개적으로 제기되면서 불안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로 AI 기업 앤트로픽의 제이컵 콕슨 연구원은 최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AI가 인류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으며 회사를 떠났다. 콕슨은 올해 초 오픈AI를 떠나 앤트로픽에 합류했다. AI 안전을 중시하는 앤트로픽의 기업 문화 때문에 이직했지만, 결국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AI의 위험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 콕슨의 설명이다. 이어 이날에는 최근 앤트로픽과 구글 딥마인드를 각각 떠난 연구자 2명도 AI 기술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AI 개발 기업들이 해당 기술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지금보다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픈AI의 야쿠프 파초키 수석과학자도 최근 게시물에 글을 올려 AI 기술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면서 AI 기업들이 필요할 경우 향후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추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 역시 최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일부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추거나 특정 내부 AI 훈련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AI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오픈AI가 삼성전자와 차세대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슨 김 오픈AI 코리아 총괄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가장 많은 진전을 이뤘고 가장 많은 인정을 받은 분야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칩의 공동 생산과 연구"라고 밝혔다. 다만 오픈AI 코리아 측은 김 대표의 발언이 삼성전자의 챗GPT 도입과 지난해 10월 체결한 의향서(LOI) 등 기존 협력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새롭게 발표할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오픈AI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공동 설계한 첫 자체 AI칩 '할라피뇨'를 공개했다. 챗GPT와 같은 AI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추론용 반도체로, 생산은 대만 TSMC가 맡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오픈AI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메모리 반도체를 공급하기 위한 의향서를 각각 체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더욱 빠르고 복잡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가 필요해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역시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업체들과의 협력을 오픈AI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실제로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를 늦출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AI 반도체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훈련하려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AI 업계의 개발 속도 조절이 곧바로 데이터센터 투자나 반도체 수요 축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닌 만큼 반도체 업계에 미칠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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