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승격 및 보직이동 ▲ AI혁신단장 김광호 ◇ 보직이동 ▲ ESG경영처장 박채수 ▲ 안전정책실장 유석 ▲ 기획실장 서민석 ▲ IT혁신실장 최영민 ▲ 고객총괄실장 김진이 ▲ 재생e통합관리실장 서영준 ▲ 성과혁신팀장 김철호 ▲ 총무팀장 문준상 ▲ 노무복지팀장 최재영 ▲ ESG홍보협력팀장 정선호 ▲ 윤리경영팀장 한지연 ▲ 법무팀장 정유석 ▲ 계약시장팀장 김상민 ▲ 분산에너지SG팀장 김규동 ▲ 재생e고객시장팀장 조재왕 ▲ 에너지계획팀장 조세철 ▲ 수급전망팀장 이호승 ▲ 선도시장팀장 이자겸 ▲ 입찰제도팀장 김은환 ▲ 가격제도팀장 김기식 ▲ 수소시장팀장 김권 ▲ 재생e기준팀장 김양일 ▲ 재생e성능팀장 손기원 ▲ 송전운영팀장 최범선 ▲ 중앙관제부장 류헌수 ▲ 제주기획실장 김미성 ▲ 시장규칙부장 김석종 ▲ 제주IT부장 위성한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국판 IRA’ 나온다는데…車·배터리 업계 “반쪽 지원”

정부가 이른바 '한국판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인 국내생산세액공제(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에서는 '반쪽 지원'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안에서 전기차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적자 기업에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직접환급제'도 도입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작 최대 수혜가 기대됐던 자동차·배터리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제도로는 국내 생산 확대와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 취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 16일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고 국내생산세액공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그동안은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고용 확대 등에 대해서만 세제 혜택을 제공했다면, 여기에 국내 생산 실적을 기준으로 한 세액공제를 새롭게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투자했는지'에 더해 '국내에서 얼마나 생산했는지'에 따라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경제안보와 녹색전환 측면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품목이다. 국내에서 생산·판매한 물량에 정부가 정한 품목별 기준 단가를 곱한 금액만큼 법인세와 소득세를 공제해주는 방식이 유력하다. 이 외에 별도의 현금 지원은 없다. 예를 들어 전기차가 지원 대상에 포함되고 차량 1대당 공제 기준을 10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 국내에서 전기차 10만대를 생산·판매한 기업은 1000억원의 세액공제를 받게 된다. 정부는 구체적 지원 대상 품목과 단가, 적용 방식 등은 이달 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내 완성차와 배터리 업계는 제도의 직접적 수혜를 누리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완성차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지원 대상 품목에 전기차가 포함되는지 여부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세수 부담 등의 이유로 전기차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로 전기차가 제외될 경우, 국내에 생산·판매 기반을 갖추고 있어 당초 최대 수혜 기업으로 거론됐던 현대자동차그룹의 기대 효과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높은 수출 의존도를 고려하면 이번 제도가 국내 생산을 유도하는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기차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우려를 키운다. 27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3.6% 증가한 19만8509대로 집계됐다. 전체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3.3%까지 확대됐다. 이렇게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은 여전히 수출 중심 구조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 408만 대 가운데 272만 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생산 차량 3대 중 2대가 해외 시장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과 판매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기업들이 생산과 투자 거점을 국내에 유지하거나 확대할 유인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유럽은 자국 생산 확대를 위해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지원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면 기업들의 판단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터리 업계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생산세액공제가 도입되더라도 현행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세액공제는 기업이 납부해야 할 법인세에서 일정 금액을 빼주는 제도다. 하지만 최근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과 대규모 투자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법인세를 낼 만큼의 이익을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세액공제를 받아도 당장 돌려받을 돈은 없고, 공제액만 남게 된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직접환급제나 세액공제를 다른 기업에 넘겨 현금화할 수 있는 세액공제권 양도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의 IRA는 이런 한계를 보완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통해 생산량에 비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일정 기간 적자를 낸 기업에도 세액공제액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직접환급제를 운영한다. 또 세액공제를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는 크레딧 거래 제도를 마련해 기업들이 세제 혜택을 즉시 현금화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효과는 숫자로도 나타났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AMPC를 통해 1조6468억원, SK온은 7186억원, 삼성SDI는 2752억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금성 지원이 북미 생산시설 증설과 신규 투자 확대를 뒷받침한 핵심 요인이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내 제도는 현재까지 법인세를 깎아주는 세액공제 중심으로만 설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직접환급제와 세액공제권 양도제는 이번 제도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 경우 적자를 내 법인세를 낼 필요가 없는 기업은 세액공제를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 국내생산세액공제가 한국판 IRA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처럼 세제 혜택이 곧바로 투자 재원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는 배경이다. 다만 정부와 재정당국은 제도의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회 검토보고서는 기존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와의 중복 지원 가능성, 대규모 세수 감소, 최저한세 실효성 저하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도 지원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데 따른 재정 부담과 세제지원 범위 확산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신성장·원천기술은 2010년 91개에서 올해 284개로, 국가전략기술은 2021년 36개에서 85개로 늘었다. 지원 대상을 계속 확대할 경우 재정 부담이 커지고 기존 세제와의 중복 지원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판 IRA'의 성패는 생산세액공제 도입 자체보다 제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생산세액공제 도입 자체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기업이 실제 투자로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의 인센티브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생산 유인을 높이면서도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한국판 IRA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빅테크가 키우는 AIDC…韓 ‘기가와트 전략’ 통할까

국내 기업들이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나섰다. 전력 용량 기준 총 5GW 규모로, GPU 약 200만대를 가동할 수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계기로 국내 AI 인프라 구축도 기가와트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서는 단순한 투자 규모보다 송배전망 연계와 입지 규제 해소 속도가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글로벌 'GW 경쟁'…한국도 5GW 구축 시동 청와대에 따르면 1박 2일간의 샌프란시스코 방문 기간 공개된 민간 협력 규모는 총 9500억달러(약 140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와 공동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는 전력 용량 기준 총 5GW 규모로, GPU 약 200만장을 가동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세계적인 추세다. 오픈AI와 오라클은 미국에서 4.5GW 규모로 시작한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Stargate)'를 최근 7GW 안팎까지 확장했으며, 일론 머스크의 xAI는 테네시·미시시피 접경지에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콜로서스(Colossus)'를 짓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도 엔비디아 등과 협력해 GW급 AI 데이터센터 조성에 나서는 등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초대형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브룩필드와 함께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의 'AI 팩토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브룩필드가 최대 90억달러, 엔비디아가 10억달러를 투자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세종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초기 용량을 55MW에서 200MW로 확대하고, GPU 약 10만개를 수용하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GW급 소버린 AI 인프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스케일업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SK·삼성SDS, 글로벌 빅테크와 AI 동맹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확장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우선 도입해 2027년부터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는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에 합의하는 등 총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을 이끌어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AI 서밋에서 발표한 엔비디아와 최대 2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은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추진된다"며 “2GW 사업만을 위한 협력이 아니라 앞으로 추진할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에 발표된 대규모 AI 인프라 계획이 실제 시장 수요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대한민국이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생소할 수는 있어도 허황된 것은 아니다"며 “글로벌 빅테크가 요구하는 AI 컴퓨팅 수요를 보면 오히려 지금 발표한 계획이 작은 숫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앤트로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기업용 AI 신사업 발굴과 클로드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재 삼성그룹 20개 관계사 임직원 7만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 아시아 AI 허브 도약하나…시장 “수요 커질 것" 정부는 이번 AI 서밋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 AI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은 대한민국이 AI 시대를 이끄는 대체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고 말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한국에 총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추진된다"며 “이를 갖추면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AI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AI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구체화하면서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세도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이번 AI 서밋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이 구체화되면서 반도체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도 핵심 공급 자원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국내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한 의구심은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행보로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기존 전망보다 높은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앞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2030년 국내 AI 데이터센터 유효 수요를 기본(Base) 시나리오 기준 3.0~4.2GW, 강세(Bull) 시나리오 기준 5.1~7.0GW로 전망했다. 한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기가와트급 AI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서버 증설이 아니라 AI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라며 “충분한 컴퓨팅 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 AI 산업 경쟁력은 물론 AI 서비스 수출 기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력망이 관건"…송배전망·입지 확보 숙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 확충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김진수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교수는 “1~2GW 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충분히 도전적인 목표지만 문제는 발전설비보다 전력망"이라며 “예비율 22% 수준을 감안하면 전력 공급 능력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원전 계속운전과 재생에너지 확대, 이용률이 낮은 가스발전 등을 활용하면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다양한 전원믹스, 송전망 확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전력망 특별법 제정 등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사업 추진 속도는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삼전닉스 도전’ 中 CXMT 아성 어디까지?…“주가 1200% 넘게 뛴다” 전망도 [머니+]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주가가 27일 상장 첫날부터 폭등하자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 CXMT는 장중 한때 공모가인 8.66위안 대비 535% 급등한 55.03위안까지 치솟으며 단숨에 중국 본토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일본 노무라홀딩스의 도니 텡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CXMT에 대해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16위안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보다 약 1239% 높은 수준이다. 해당 목표주가는 CXMT의 2028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산출됐다. 노무라는 CXMT가 미국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두 배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해소되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CXMT의 시장점유율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에이전틱 AI에 대한 강한 수요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이 현재보다 7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텡 애널리스트는 CXMT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40~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도 현재 약 10%에서 2028년말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 기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8%로 1위를 차지했고 SK하이닉스(29%), 마이크론(22%), CXMT(8%)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CXMT의 점유율은 3% 수준에 불과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CXMT의 상장이 중국 메모리 산업이 단순한 기술 추격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생산능력 확대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산업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CXMT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주도하는 글로벌 D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며 시장 구도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모닝스타의 징 지에 유 애널리스트는 정반대의 시각을 제시했다. 그는 최근 보고서에서 CXMT의 적정주가를 14.90위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노무라의 목표주가는 물론 상장 첫날 거래 가격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그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없이 D램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은 앞으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며 기술 경쟁력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뒤처진 CXMT의 기술력은 경쟁사 대비 낮은 D램 판매가로 이어지고 있고 그 결과 벨류에이션도 낮은 수준"이라며 “경제성을 유지하면서도 EUV 제약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격차가 좁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CXMT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을 빠르게 위협하는 존재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장 전망을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경주시-수성구-대구남구-대구대-대구보건대-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푸른 동해를 옆에 두고 해안길을 걷다 보면 수천만 년 전 화산활동이 남긴 주상절리가 나타나고, 길을 이어가면 천년 신라의 흔적과 문무대왕의 호국 이야기를 만난다. 경북 경주의 동해안을 지나는 '해파랑길'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한꺼번에 둘러볼 수 있는 걷기 여행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이 양남 주상절리와 감은사지, 이견대, 문무대왕릉 등 동해안의 주요 자연·역사 명소를 연결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내 대표 장거리 걷기 여행길이다. 경주 구간에서는 탁 트인 동해뿐 아니라 기암괴석과 해송 숲, 신라 역사유산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걷기 여행의 풍경을 먼저 장식하는 곳은 양남 주상절리다. 수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분출한 용암이 식고 굳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주상절리는 자연이 오랜 시간에 걸쳐 빚어낸 지질유산이다. 경주 양남 주상절리에서는 수직으로 솟은 형태뿐 아니라 부채를 펼쳐 놓은 듯한 형태와 방사상 구조 등 다양한 주상절리를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바다를 향해 펼쳐진 부채꼴 주상절리는 경주 동해안의 독특한 해안 풍광을 보여준다. 거센 파도가 검은 암석에 부딪히는 모습과 수평선이 어우러지면서 걷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주상절리 일대를 지나 해안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경주의 또 다른 얼굴을 만난다. 경주는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등 내륙의 신라 유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동해안에도 신라의 역사와 호국정신을 간직한 유적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해파랑길은 이 같은 '바다의 신라'를 걸어서 만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해안 데크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송 숲과 기암괴석을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 자리한 전망 공간에서는 막힘없이 펼쳐진 동해와 굽이치는 해안선을 조망할 수 있다. 길을 따라가면 감은사지와 이견대 등 신라 문무대왕과 관련된 역사유산도 만난다. 감은사는 삼국통일 이후 신라가 동해를 통해 침입하는 왜구를 막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역사와 연결되는 사찰이다. 현재 절터에는 동·서 삼층석탑 등이 남아 당시 신라의 역사와 불교문화를 전하고 있다. 인근 이견대 역시 문무대왕과 신라 호국 설화가 깃든 곳이다. 그리고 해파랑길에서 만나는 신라 해양 역사의 상징적인 장소가 문무대왕면 봉길해변 앞바다에 자리한 문무대왕릉이다.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문무대왕은 죽은 뒤에도 동해의 용이 돼 나라를 지키겠다는 뜻을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해안에서 바라보면 봉길해변 앞 푸른 바다 가운데 바위섬이 자리해 천년 전 신라의 이야기를 오늘날까지 이어준다. 이 때문에 문무대왕릉은 단순한 해안 관광지를 넘어 신라의 호국정신을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해파랑길 경주 구간의 매력은 이처럼 자연과 역사가 서로 다른 관광지가 아니라 하나의 길 위에서 이어진다는 데 있다. 수천만 년 전 지질활동이 남긴 양남 주상절리에서 출발해 동해안의 해송과 파도를 벗 삼아 걷고, 천년 전 신라의 흔적이 남은 감은사지와 이견대, 문무대왕릉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산책 자체가 여행이 되고, 길 위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역사 탐방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동해안 풍경도 걷기 여행의 매력을 더한다. 봄과 가을에는 비교적 선선한 바닷바람 속에서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고, 여름에는 탁 트인 바다와 해송 숲이 어우러진 동해안 특유의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겨울에는 거센 파도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경주시는 해파랑길이 기존 신라 문화유적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동해안 자연경관과 걷기 여행을 결합해 경주 관광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양남 주상절리와 문무대왕릉을 품은 해파랑길 경주 구간은 경주가 자랑하는 아름다운 자연과 천년 역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대표 관광자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적극 발굴·홍보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수성미래교육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인공지능(AI)과 로봇, 드론, 코딩 등 미래기술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수성미래교육관은 오는 8월 1일부터 30일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 '미래기술 탐구생활'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미래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체험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크게 '여름방학 미래기술 융합 특강'과 '미래 스포츠 테크 마스터즈'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운영되는 '여름방학 미래기술 융합 특강'에서는 3D 공간설계와 머신러닝,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주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은 △기술과학으로 배우는 3D 공간설계 프로젝트 △머신러닝 로봇 이야기 △드론 레벨업 마스터 △로봇과 떠나는 해양 생물 여행 △창의적 기술 발명 캠프 등이다. 참가자들이 단순히 미래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고 조작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3D 공간설계 프로젝트에서는 기술과 과학을 접목해 가상 공간을 설계하는 과정을 경험하고, 머신러닝 로봇 프로그램에서는 AI 기술과 로봇이 결합하는 원리를 살펴볼 수 있다. 드론 관련 프로그램에서는 드론을 직접 다루며 관련 기술을 익히고, 로봇과 해양 생물을 접목한 프로그램과 창의적 기술 발명 캠프에서는 과학적 상상력을 실제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8월 22일부터 30일까지는 미래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미래 스포츠 테크 마스터즈'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드론 자율주행 체험 공간 △코딩 마라톤 △미디어월 축구 △AI 챔피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드론 자율주행 체험에서는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기존 드론 체험을 넘어 자율주행 기술을 접할 수 있으며, 코딩 마라톤에서는 참가자들이 놀이와 활동을 통해 코딩의 원리와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미디어월 축구와 AI 챔피언 등은 디지털 기술에 스포츠와 게임 요소를 접목해 미래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수성미래교육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AI와 로봇, 드론, 코딩 등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기술을 일상 속 체험으로 접하면서 기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수성미래교육관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수성미래교육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대권 수성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수성미래교육관이 지역사회와 세계를 잇는 미래교육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떠오른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해 보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대구 남구에서 열린다.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은 미술과 음악을 융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밑줄긋는 하루: 사운드 로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밑줄긋는 하루: 사운드 로그'는 클래식 선율을 감상하며 느낀 감정과 일상의 순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드로잉 프로그램이다. 음악을 귀로 듣는 감상에서 한 걸음 나아가 선율을 통해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선과 형태 등 회화적 요소를 활용해 표현하면서 음악과 미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감정과 순간을 음악을 매개로 되짚어보고 이를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점에서 기존 미술교육과 차별화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2026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 공모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부담 없이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수강료와 재료비는 전액 무료다. 모집 대상은 성인과 초등학생으로, 각각 15명씩 모두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받는다. 교육은 대상별로 나눠 진행한다. 성인반은 오는 8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하며,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10월 1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진행한다. 대덕문화전당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음악과 미술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 장르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문화예술교육을 일상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신청은 대덕문화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할 수 있으며,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덕문화전당(☎ 053-664-31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음악을 듣고 느낀 감정을 미술로 표현하며 주민들이 일상에서 예술교육을 더욱 친숙하게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정희 교수가 기능성 지질 연구와 식품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받았다. 대구대는 이 교수가 지난 2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6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식품안전과 식품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이 교수는 기능성 지질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쌓고 국내 식품과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농식품에 함유된 인지질(phospholipid)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비롯해 기능성 지질 분석 및 활용 기술 개발, 지질 전달체인 리포솜(Liposome)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 등을 수행해 왔다. 인지질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로 식품과 생명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기능성과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지질 성분이다. 이 교수는 농식품에 포함된 인지질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기능성 지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한편 이를 식품 소재 등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왔다. 특히 리포솜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리포솜은 지질 성분으로 만들어진 미세한 구조체로, 특정 성분을 내부에 담아 전달할 수 있어 식품·바이오 분야에서 기능성 물질의 안정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로 연구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는 기능성 식품 소재의 개발과 활용뿐 아니라 식품산업과 그린바이오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학술 연구와 함께 국내 식품과학 연구의 국제화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교수는 국제학술지 'Food Science and Preservation'의 편집위원장(Editor-in-Chief)을 맡아 학술지 운영과 연구 성과의 국제적 확산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 안팎에서는 연구 성과를 지역산업과 연결하는 산학협력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대구대 경북전략산업앵커사업단장과 지역정주혁신원장을 맡아 지역 식품산업과 그린바이오 분야의 산학협력 사업과 인재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의 연구 역량을 지역 기업 및 산업 현장과 연결하고 관련 분야 인재가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수상은 기능성 지질에 대한 기초·응용 연구뿐 아니라 학술활동과 지역 식품·그린바이오 산업을 연계한 산학협력까지 연구 영역을 넓혀온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이정희 교수는 “이번 표창은 함께 연구한 학생들과 공동연구자들의 노력 덕분에 받은 뜻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식품안전과 국민 건강 증진, 식품과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중국 하북외국어대학과 보건·의료 및 K-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학술 교류 확대에 나섰다. 대구보건대는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하북외국어대학 및 부속고등학교 교직원 3명과 학생 12명 등 15명을 초청해 하계연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대학 시설 견학과 문화체험을 넘어 두 대학이 보건의료와 뷰티 분야의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학생 교류, 공동 교육 프로그램 등 향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단은 기간 중 대구보건대의 보건의료 분야 실습시설을 둘러보고 특성화 교육과정과 실습교육 운영 현황을 살폈다. 대구보건대학교병원과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도 찾아 대학 교육에서 임상 및 첨단 의료산업 현장으로 이어지는 보건의료 교육 환경을 둘러봤다.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양 대학 관계자들이 두 차례 실무회의를 열어 향후 교육협력을 구체화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첫 번째 회의에는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와 작업치료학과, 치기공학과 등이 참여했다. 양측은 각 대학의 교육과정과 전공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보건의료 분야 학생 교류와 공동 교육 프로그램 운영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보건의료 분야의 경우 국가별 면허·자격제도와 교육과정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만큼 양국의 국가고시 제도와 학사 운영 방식, 관련 법·제도적 여건 등도 함께 살펴봤다. 두 번째 실무회의에서는 K-뷰티가 협력 의제로 올랐다.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과가 참여해 K-뷰티 관련 교육과정과 실습 환경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협력 모델과 학생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뷰티 콘텐츠에 대한 해외 관심을 교육과 연계해 전공 실습과 학생 교류 등으로 협력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양 대학은 공동학위제와 학점교류 등 보다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가능성도 검토했다. 다만 공동학위나 학점교류를 실제 운영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학사제도와 교육과정, 관련 규정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만큼 제도적 여건과 현실적인 제약 사항을 공유하고 단계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세부 교육과정과 행정 절차 등을 추가로 검토하며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연수에는 한국의 교육 환경뿐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중국 연수단은 대구와 경주 일원의 주요 문화 현장을 찾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양국 학생과 교직원 간 교류의 폭을 넓혔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기존 국제교류를 단기 방문 중심에서 전공 교육과정 및 학생 교류를 결합한 교육협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대학의 강점인 보건의료 특성화 교육과 임상·실습 인프라에 K-뷰티 분야를 더해 해외 대학과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학생들의 국제 교육 경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이번 하계연수는 양 대학이 교육 역량을 공유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대학과 실질적인 교육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글로벌 교육 경험을 제공하고 세계와 함께 성장하는 보건의료 특성화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보건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해 해외 대학과 공동 교육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보건의료 분야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갈 계획이다. 대구=대구시교육청은 27일부터 31일까지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에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여름방학 청렴-민주시민 캠프'를 연다고 밝혔다. 캠프에는 사전 참가를 희망한 초등학교 4∼6학년과 중·고등학생 300명, 학부모 10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청렴과 민주시민교육을 교실에서 개념으로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토론하고 역할을 맡고 문제를 해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교육청은 공정·챙김·약속·절제·정직·배려를 '청렴 6덕목'으로 정하고 프로그램 곳곳에 이를 반영했다. 캠프 슬로건도 '떠들고! 놀고! 까부는!'으로 정했다. 일방적으로 듣는 강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놀이와 체험을 통해 공정과 책임, 배려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보도록 하겠다는 취지다.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는 '모의 법정'이다. 학생들은 AI가 만든 그림을 둘러싼 문제나 환경오염을 일으킨 기업의 책임과 같은 가상의 사건을 놓고 판사·검사·변호인·배심원 역할을 맡는다. 각자의 생각만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증거와 규칙을 검토하고 상대방의 주장을 들은 뒤 판결을 내려보는 방식이다. 학생들이 공정한 판단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서로 다른 입장을 조정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교육 연극에서는 그림동화 '우리만 행복한 가족'을 소재로 자신과 이웃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 뒤에 가려진 다른 사람의 처지와 감정을 살펴보고, 공동체 안에서 배려와 책임이 왜 필요한지를 연극과 대화를 통해 생각해본다. 학생들이 직접 생활 속 문제를 찾아 해결하는 '소셜리빙랩(생활실험실)'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식사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을 찾아 개선 방법을 고민한다. 교통약자가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스쿨존을 학생들의 시선에서 다시 설계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불편을 발견하고 당사자의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본 뒤 친구들과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이 되는 셈이다.교실은 국제회의장으로도 변한다. 모의 유엔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각국의 아동 인권 문제를 주제로 공정과 책임을 따져본다. 학생들은 다양한 입장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의견을 나누면서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협력과 합의의 과정을 경험한다. 헌법의 기본 가치와 시민의 권리·책임을 살펴보는 헌법교육도 마련된다. 대구의 역사적 현장과 사건을 극으로 재현하는 역사 드라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지역의 역사를 현재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공동체와 시민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색다른 장치도 도입됐다. 캠프에서는 프로그램별 미션을 수행한 학생에게 가상의 '청렴 화폐'를 지급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모은 청렴 화폐로 기념품을 교환할 수도 있지만 기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미션 수행에 따른 보상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이 얻은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연대와 나눔의 의미까지 생각해보도록 한 것이다. 캠프 마지막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청렴·민주시민 다짐 선언'이 진행된다. 무궁화와 태극기를 활용한 포토존, 나만의 포스터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캠프에서 배운 내용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한다. 자녀가 캠프에 참여하는 동안 부모를 위한 교육도 별도로 진행한다. 학부모 강좌는 날짜별 20명씩 운영되며 비폭력 대화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 방법을 다룬다. 특히 상대를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표현 대신 자녀의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대화하는 '기린의 말'을 연습한다.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프로그램을 같은 기간 운영함으로써 학교에서 배우는 공정·배려·소통의 가치가 가정의 대화와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여름방학 청렴-민주시민 캠프는 학생들이 소통과 협력의 즐거움을 느끼고 일상 속 청렴 생활 실천력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자율성과 책무성을 겸비한 미래 청렴·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美 301조 관세 12.5%에 추가? 정부 15% 지켜낼까…“대미투자 달렸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강제노동 관세 12.5%에 이어 과잉생산 관세도 예고하면서 정부의 협상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과잉생산 관세까지 추가될 경우 국내 수출 기업들의 운송·물류 비용이 더해져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정부는 기존 한미 통상 합의선인 최종 관세율 15%를 넘지 않도록 협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방미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에너지, 조선업 등 대미투자를 관세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 추가 관세가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월부터 전 세계 교역 상대국에 부과해 왔던 10% 글로벌 관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종료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글로벌 관세를 새 관세로 대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 금지, 구조적 과잉생산 등 조사 2건에 착수했다. 이후 USTR은 23일(현지시간) 한국 포함 주요 60개국에 강제노동 관련 1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정부는 의견서 제출과 함께 공청회에 참석해 관세 철회를 요구했다. 관세 철회가 불가능하면 관세율을 10%로 낮춰줄 것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아울러, USTR은 과잉생산 관련 조사도 진행 중이다. 상대 교역국의 제조업 등 산업별 보조금과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으로 미국 산업이 피해를 봤다는 점이 입증되면 이를 '과잉생산'으로 규정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도다. USTR은 한국의 상품 무역수지가 2023년 적자에서 2024년 흑자로 전환한 점, 자동차·철강·조선업 등의 수출 증가와 석유화학 사업 재편에 따른 설비 감축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과잉생산 관련 관세가 2.5% 이상 부과되면, 강제노동 12.5%를 더해 최종 관세율이 15%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국내 수출업종 다수가 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어 관세 부담이 불가피해진다. 최근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유가와 운임이 급등해 한국 수출기업의 운송 및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관세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 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정부도 과잉생산 추가 관세에 따른 국내 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잇달아 만나 강제노동과 과잉생산 301조 조사에 따른 새 관세 부과 정책에 대해 협의했다. 정부는 기존 한미 통상 합의에 따라 강제노동과 과잉생산 관세를 합하더라도 한국의 관세 부담이 15%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관세 협상에서 3500억 달러(약 518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에 합의하면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USTR 과잉생산 조사 결과 추가 관세가 결정돼 관세율이 15%를 초과하게 되면 정부가 통상 합의 위반으로 관세에 대한 문제 제기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청와대도 지난 24일 미국 정부가 최종 합의된 세율을 지키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사가 진행 중인 과잉생산 포함 최종적으로 양국 간 합의한 15% 관세율 준수를 위해 미국 측과 긴밀히,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부는 15% 관세 상한선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대응 차원에서 대미 투자 프로젝트도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막바지 단계인 대미 투자 논의가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공급이 시급해 신규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에 관심이 높은 점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관련 “유리한 프로젝트가 에너지 관련이라 생각하고 있어 그런 프로젝트 중심으로 미국 측과 논의 중"이라며 “저희 입장에서도 캐시 플로(현금 흐름)가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논의 상황은 거의 막바지"라며 이르면 8월 말 발표 가능하다는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일정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1500억 달러 규모로 투자, 조선협력센터 설립을 합의한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 프로젝트(MASGA)도 미국의 수요가 큰 만큼 유리한 협상 수단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통상 합의대로 관세율 15% 준수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추후 협의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과잉생산 관련 조사가 남아 있어 조사 과정에서 의견서도 제출했고,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근거로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한미 관세 합의인 15%를 지키는 데 협상을 집중하고, 대미 투자 협의를 통해 확보된 이익균형을 끝까지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순익 12% 늘고 킥스 205%...동양생명, 펀더멘털 더 단단해졌다

동양생명이 장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의 선전에 힘입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도 보험 포트폴리오의 그룹 기여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동양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약 9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는 669억원으로 84.7% 확대됐다. 상반기 보험손익(970억원)은 37.8% 개선됐다. 예실차 적자가 이어졌으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3457억원)가 커지는 등 이익체력이 강화됐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2조6457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대비 7.7% 늘어났다. 다만 투자손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하락했다. 고환율, 금융당국의 계리가정 변경을 비롯한 악재를 만난 탓이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05% 수준으로 지난해말 대비 28.0%포인트(p) 높아졌다. 가용자본 확대·요구자본 축소를 포함한 '정공법'이 주효했던 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동양생명 킥스 비율을 다지고 전속 채널 재구축 등 영업력 강화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동양생명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고, 포괄적 주식교환 승인도 의결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안정적인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과 위험 관리에 기반한 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익과 재무건전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단독] “도심·산단 지하에 소형원전”…에너지 공기업, SMR 지하화 검토

에너지 공기업들이 소형모듈원전(SMR)을 도시 지하에 짓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무탄소 전원으로 SMR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SMR이 주요 차세대 발전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SMR은 송전망 건설을 최소화하고 도시와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로서 열병합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2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은 이달 중순경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2019년 준공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발전설비를 도시 지하에 배치한 설비용량 400메가와트(MW) 발전기 2기(총 800MW)로 구성된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발전소다. 한국중부발전이 운영하며 지상은 공원과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의시설로 조성돼 있다. 발전설비는 전기와 함께 열을 공급하고 있어 도심 속 에너지 인프라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복합화력은 SMR의 롤모델로 꼽힌다. SMR은 대형 원전을 적게는 1/10에서 많게는 1/100까지 축소한 소형 원전 개념으로, 도심이나 산단과 같은 전력 소비지 인근에 구축해 송전망 건설 비용을 줄이는 분산전원 모델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열생산 SMR을 설치할 경우 친환경 열에너지 공급도 가능하다. 한수원은 SMR 등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는 공기업이고, 한국전력기술은 SMR 등 원전과 화력발전의 설계와 에너지 엔지니어링을 맡고 있는 공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찰을 단순한 견학을 넘어 SMR의 도심과 산단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처럼 SMR을 지하화하면 부지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주민 수용성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에는 전기만 공급하는 경우 설비용량 300MW 이하, 열도 같이 공급하면 500MW 이하 SMR도 분산에너지에 포함돼있다. 통상 대형 원전은 규모가 1000MW 이상을 넘어선다. SMR은 친환경 열 생산 수단으로도 검토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11월 핀란드 난방용 SMR 개발 기업인 스테디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도심 지하에 건설하는 난방용 SMR 개발 협력에 나섰다. 스테디에너지는 현재 핀란드 수도 헬싱키 도심의 폐쇄 석탄발전소 부지에 SMR 실증 설비를 건설 중이며, 첫 상업용 설비는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기존 발전소를 철거한 뒤 동일 부지 지하에 SMR을 설치하는 방식이 공급망과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곳곳에 위치한 노후 LNG 열병합발전소를 단계적으로 SMR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존 송전망과 열배관 등 기반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신규 부지를 확보하는 것보다 경제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의 SMR 육성 정책과도 맞물린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으로 향후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대형 원전 및 SMR 반영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3일 차세대 SMR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2030년대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급망 구축, 실증사업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오는 9월 시행되는 'SMR 개발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개발 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기후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 구성도 추진되고 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SMR은 대형 원전과 달리 격납용기를 철제로 거의 감싸는 형태인 데다 미국 뉴스케일사(社)의 모델처럼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을 약 200~300m 수준까지 축소할 수 있을 정도"라며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SMR이 화력발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진학 동양 대표 “본사 마포 시대 개막”

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본사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유진그룹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마포시대를 열었다. 27일 동양이 이전했다고 밝힌 유진그룹 신사옥은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130에 소재한 '유진마포빌딩'이다. 동양은 이 중 6~8층을 사용하고, 총 전용면적은 약 1450㎡다. 동양은 신사옥을 이전하면서 유연한 업무환경을 강화했다. '워크 애니웨어(Work Anywhere)' 콘셉트를 바탕으로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업무공간을 조성해 조직 구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모든 회의실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원활한 협업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집중근무를 위한 '포커스룸(Focus Room)'과 컨디션 관리를 위한 건강룸인 '티케어룸(T-Care Room)', 프라이빗한 통화가 가능한 '폰부스' 등 목적별 개인 공간을 마련해 업무효율을 높였다. 회의실, 임원실, 스토리지 등 주요 공간은 모듈형으로 구성해 필요에 따라 공간 구성을 신속하게 재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진학 동양 대표는 “신사옥은 임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조직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조성했다"면서 “새로운 업무환경을 기반으로 협업과 의사결정의 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진그룹 계열의 리츠 전문 자산운용사인 유진리츠운용은 지난 1월 그룹 통합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옛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빌딩을 매입했다. 유진그룹은 동양을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들을 순차적으로 이전해 계열사 간 협업을 확대하고, 통합사옥의 운영 효율과 자산 활용 가치를 높여간다는 구상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내일날씨] 낮 최고 39℃ 푹푹 찐다…중부지방은 기습 소나기

오는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겠고, 일부 영남 지역은 최고기온이 39℃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더위가 찾아오겠다.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8일) 전국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으로 오르고, 남부지방은 35℃ 이상까지 올라 무덥겠다. 특히 전남 광양, 대구(군위 제외), 경북 경산·청도·고령·포항·경주, 경남 양산·김해·밀양·의령·함안·창녕·합천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8℃, 낮 최고기온이 39℃ 이상까지 치솟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더위 속 소나기 소식도 있다. 이날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내륙, 충북, 대구·경북 5~40㎜, 강원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는 5~20㎜다.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로 인해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 낮 최고기온은 31~36℃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