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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兆’ 벌어들인 KB금융지주...수수료이익 38.5% 뛰었다

KB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약 5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지위를 유지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갔다. 29일 KB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7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조1217억원보다 13.1%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9075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9%로 전년 동기 대비 1.11%포인트(p) 상승했다. 수수료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 확대와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실적이 그룹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도 KB금융은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인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의 실적 성장에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힘을 보탰다. 3분기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4조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증권과 신탁 관련 수수료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다 카드와 리스 등 주요 수수료 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누적 비이자이익은 4조7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증가했다. 보험영업손익도 1조2307억원으로 4.9% 늘었다. 반면 유가증권·파생·외화환산 및 보험금융 손익은 1조6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이자이익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대출 성장이 이어진 영향이다.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80%,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02%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 관리가 자본비율 유지에 힘을 보탰다. 다만 NIM은 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2%, 은행 NIM은 1.72%로 각각 전 분기 대비 0.02%p 낮아졌다. 대출자산 수익률이 일부 개선됐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예대 스프레드가 축소된 영향이다.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1167원, 총 4049억원 규모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237원 늘었다. KB금융은 연간 배당총액 확대와 연중 이어진 자사주 매입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금융·비금융 부문의 ESG 경영활동을 통해 올해 3분기 9037억원, 3분기 누적 기준 2조566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는 관련 활동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지표다. 단순한 비용 투입액이 아니라 활동을 통해 만들어낸 사회적 변화를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포용금융도 이어가고 있다. 전국 6개 KB희망금융센터에서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채무조정 제도와 정책금융 상품을 안내하고 전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를 대상으로 특수채권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특별 채무감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도 진행 중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천원의 아침밥'과 지방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100억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했다. 기금 가운데 30억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모펀드 조성에 활용했다. 나머지 70억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인공지능전환(AX), 녹색전환(GX), 안전전환(SX)을 지원하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Q 영업익 4520억…전년 동기비 4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분기 실적이 주춤했음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6조 943억 원, 영업이익 4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025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6.0%(6조 4,865억 원→6조 943억 원), 영업이익은 46.2%(,396억 원→4520억 원) 각각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올해 2분기(매출 9조 2,929억 원, 영업이익 1조3655억 원)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4.4%, 영업이익은 66.9% 줄어들었다. 수익성 지표인 당기순이익과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당기 순손실은 367억 원으로 전년 동기(6990억 원 흑자)·직전 분기(1조805억 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손실 역시 1,37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도 18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1~9월)은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026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1조13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누적(18조2817억 원) 대비 15.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 또한 2조4564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2조2,310억 원)보다 10.1% 늘었다.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1680억 원) 대비 34.4% 급증했고 누적 지배 기업 소유주 지분 순이익은 7601억 원으로 8.2% 증가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17년 대전 종지부…롯데 센텀시티점, 신세계로 넘어간다

신세계백화점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인수하기로 결정하며 지난 17년 간 이어진 부산 센텀시티 일대 백화점 대전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 인수 후 그 일대를 신세계 타운화하는 한편, 롯데는 점포 매각을 계기로 핵심 매장 중심의 투자·강화로 노선을 굳힌다. 29일 신세계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 롯데쇼핑과 센텀시티점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 대한 인수가를 밝혀지지 않았으며,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마무리 될 예정이다. 센텀시티점의 영업 종료 일정도 심사 후 확정된다. 2009년 문을 연 신세계 센텀시티는 스파랜드·아이스링크 등을 결합한 쇼핑 공간으로 시작해 2016년 지방 점포 최초로 1조원의 매출을 냈다. 2023년부터는 연간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는 이번 점포 인수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운영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기존 신세계 센텀시티와 센텀시티점을 연결해 쇼핑·문화·여가 기능을 합친 글로벌 랜드마크로 개발한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여기에 센텀시티 내 C부지 개발도 가속 페달을 밟는다. 앞서 신세계는 2009년 A부지에 백화점을, B부지에 센텀시티몰을 각각 열었다. 나머지 1만6515㎡ 면적의 C부지는 현재까지 야외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해당 부지에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등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신세계 센텀시티를 쇼핑과 문화, 관광, 도심형 공간이 유기적으로 융합된 신세계 타운으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핵심 랜드마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대상인 센텀시티점은 신세계보다 한 발 앞서 2007년 개장했다. 다만, 2년 뒤 신세계 센텀시티 개장을 시작으로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한때 연매출 3000억원을 웃돌았지만, 지난해에는 1352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세계 센텀시티 연매출은 2조2642억원으로, 롯데 센텀시티 대비 16배 이상 많았다. 롯데백화점 측은 “고객 수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점포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한 결과, 자산 가치와 사업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성장 거점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센텀시티점 매각과 함께 롯데백화점 측은 임직원들을 부산 상권 내 전환 배치하는 방향으로 우선 검토하고, 입점 파트너사의 영업 전환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외국인 매출이 150% 이상 늘어난 부산본점의 전관 리뉴얼과 함께, 대구 수성·서울 상암·인천 송도·전북 전주 등 향후 출점을 앞둔 쇼핑시설 개발에 힘 쏟기로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重, 3Q 영업익 3384억원…고부가 선박 효과로 조업감소 상쇄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증가 효과에 힘입어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1504억원과 영업이익 33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 영업이익은 42.1% 증가한 수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당기 매출은 2.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오히려 4.1% 증가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0.1%에서 10.7%로 이 기간 0.6%포인트(p) 확대돼 수익성을 소폭 개선했다. 특히 3분기 하계 휴가·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선박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하방 압력을 상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은 매출 9조2834억원과 영업이익 9365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8.8%·65.5% 성장했다. 삼성중공업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12조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 가이던스 역시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0척과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를 수주하는 등 총 48척을 수주해 연간 수주액 124억달러(16조6000억원)를 확보했다.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139억달러(18조6000억원)로, 목표치를 89%까지 달성한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미국 델핀 FLNG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성사한다는 목표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불안 등의 여파로 대외 경제 여건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선해양 부문 시황 극복은 과제다. 다만 주력선박인 LNG운반선의 경우, 글로벌 물동량 증가에 따라 중장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컨테이너선 역시 선사들의 선대 재편과 친환경 선박 교체 발주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삼성중공업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글로벌 LNG 공급원 다변화 흐름 속 아프리카와 중남미, 북미 등 권역이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에도 신규 프로젝트가 다수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분기별로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LNG운반선과 FLNG 등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패트롤]이명희 경북도의원-경북행복재단

◇이명희 경북도의원,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수석부회장 선임 -전국 여성 지방의원 간 협력 강화·지역 현안 중앙정책 연계 역할 기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이명희 경상북도의회 의원(구미)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7대 국민의힘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총회'에서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여성정치, 대한민국을 연결하다'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여성 지방의원들이 참석해 의정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 정치의 역할 확대와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의원은 수석부회장 선임 소감을 통해 “여성 지방의원들의 목소리가 지역을 넘어 중앙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을 지켜온 여성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열어 가겠다"며 “수석부회장으로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구미와 경북의 목소리를 더 넓게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9월 30일 열린 '제4회 양성평등정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의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동안 돌봄 종사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여성 및 취약계층 권익 향상 등 생활밀착형 정책 마련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번 수석부회장 선임을 계기로 이 의원이 지역 여성 지방의원들의 정책 제안을 중앙정치와 연결하고, 경북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도, 고독사 예방 실무자 역량 강화…“거부하는 이웃도 다시 살펴야" -28일 안동·29일 구미서 권역별 교육…사회적 고립·정신건강 위기 대응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는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안동과 구미에서 '2026년 하반기 고독사 예방사업 실무자 교육'을 권역별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복지서비스를 거부하거나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는 고난도 사례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에는 안동시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북부권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29일에는 구미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세미나실에서 남부권 11개 시·군 실무자를 대상으로 열렸다. 교육에는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 공무원과 통합사례관리사 등이 참석했다. 강의를 맡은 신현태 군위군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사회적 고립과 정신건강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개입 거부 가구의 초기 대응, 정신건강 위험 사정, 위기 분류 및 사례별 개입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복지서비스 거부가 단순히 지원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문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부터 상담은 수용하지만 치료를 거부하거나, 생필품과 경제적 지원만 선택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례까지 다양한 상황에 맞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부센터장은 “거부한다는 사실뿐 아니라 무엇은 거부하고 무엇은 받아들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교육에서는 외로움·사회적 고립 척도(LSIS), 우울·불안·음주 선별도구, 정신과적 위기분류 척도(CRI-SF) 등의 활용 방법도 다뤘다. 다만 평가도구가 전문가의 판단을 대신할 수 없으며, 특정 점수만으로 응급입원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혼자 거주한다는 이유만으로 사회적 고립 상태라고 단정하거나, 복지서비스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주요 교육 내용으로 제시됐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실제로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관계망이 중요하며, 개입을 거부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도 다음 연락과 방문, 재평가 시점을 정해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는 “고독사 예방은 사망 이후에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사망 이전의 생활을 얼마나 먼저 알아차리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입을 거부한다는 것과 위험이 없다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현장에서 끝까지 문을 두드리는 실무자들이 지치지 않도록 교육과 슈퍼비전, 사례관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북행복재단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고독사 예방사업 담당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사례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화비전, 3Q 영업익 1026억…전년 동기비 183%↑

한화비전이 주력인 영상 보안(비전) 사업의 역대 최대 매출 경신과 반도체 장비(세미텍) 사업의 가파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026년 3분기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29일 한화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6년 3분기 잠정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5734억2500만 원, 영업이익 1025억7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4227억4200만 원 대비 35.64%, 전분기 5422억8900만 원 대비 5.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62억600만 원보다 183.30%, 전분기 655억7800만 원보다 56.41% 급증했다. 3분기 연결 영업이익률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9.3%p, 전분기 대비 5.8%p 상승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535억7300만 원으로 전년 동기(순손실 67억5000만 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전분기 752억9500만 원 와 비교해서는 28.85% 감소했다. 이로써 한화비전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실적은 매출액 1조5570억9200만 원, 영업이익 1902억4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각각 16.92%, 31.73% 늘어난 수치다. 누적 당기순이익 또한 1148억2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영상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비전 부문은 3분기 매출액 4036억 원, 영업이익 653억 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79.9% 증가했고 2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다시 썼다. 비전 부문의 수출은 35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31.1%), 내수는 441억 원(+10.8%)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급격한 환율 하락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영상보안 장비 수요와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가 더해지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여기에 관세 환급이 본격화되면서 비전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6.2%(전년 동기 대비 +4.6%p)까지 올랐다. 고부가 제품인 AI 카메라의 성장세도 두드러져, 전체 네트워크 카메라 중 AI 카메라의 판매 수량 점유율은 43%, 매출 비중은 63%까지 확대됐다. 세미텍 부문의 실적 약진도 돋보였다. 세미텍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698억 원, 영업이익은 3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과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전분기 영업이익 140억 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66.4% 급증했고 부문 영업이익률은 22.0%에 달했다. 세미텍 부문의 성장은 반도체 장비 사업이 이끌었다. 3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은 848억 원으로 전년 동기(394억 원) 대비 115.2%, 전분기(355억 원) 대비 138.9% 급증했다. 특히 패널 레벨 패키징(PLP) 장비 매출 인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크게 견인했다. 이 밖에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표면 실장 기술(SMT) 매출은 639억 원(전년 동기 대비 +20.6%), 공작 기계 매출은 211억 원(+29.4%)을 기록하며 전 사업부가 전년 동기 대비 고른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한화비전은 향후 전망과 관련해 지정학적 요인·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비전 부문에서는 AI 카메라 침투율 확대와 데이터 센터향 신규 버티컬(특화 시장) 성장을 통해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미텍 부문 역시 SMT 산업의 중장기 업황 성장 전환과 더불어 기존·첨단 패키징(Advanced Packaging) 등 반도체 장비 부문의 가속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원자재 비축 부담 줄인다…수출입은행, 금리 낮추고 대출 확대

한국수출입은행이 국내 기업의 핵심 원자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조달청과 손잡고 전략물자 비축 관련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수은은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조달청과 '전략물자 비축·공급망 금융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조달청은 민관공동비축 사업자 등 비축제도 참여 기업과 비축 원자재를 활용하는 혁신 강소기업의 정보를 수은에 제공한다. 수은은 해당 정보를 토대로 기업에 금융을 지원한다. 수은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전략물자 비축·수입다변화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업은 전략물자 구입 자금과 비축시설 신축과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최대 2.4%포인트(p)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대출 한도는 기존 대비 10% 늘어난다.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 기업 비축을 늘리려는 취지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공급망 위기 대응력을 높이려면 정부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참여도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수은은 공급망안정화 기능을 활용해 민간의 비축 참여를 촉진하고 국내 전략물자 확보 기반을 넓히면서 공급망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내 자리는 몇 년째 그대로”...소득계층 바꾸기 더 어려워졌다

소득계층의 상향 이동과 하향 이동이 모두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소득이 늘어 더 높은 계층으로 진입하는 사람도, 소득이 줄어 아래 계층으로 내려가는 사람도 줄어든 것이다. 인구 고령화와 근로소득 증가세 둔화가 맞물리며 한국 사회의 소득 이동성이 약해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4년 소득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소득분위가 모두 파악된 사람 중 소득분위가 상승한 비율은 16.9%였다.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다. 소득분위가 하락한 비율도 16.1%로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소득 이동성 역시 뒷걸음질 쳤다. 전년과 비교해 소득분위가 바뀐 사람의 비율은 33.0%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1.2%포인트 낮아졌으며, 2021년 35.0%를 기록한 뒤 4년 연속 하락했다. 소득계층을 오가는 사람이 줄면서 계층 간 이동의 폭이 좁아지는 흐름이다. 이 같은 변화에는 인구 고령화와 근로소득 증가세 둔화 등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가 성장해도 임금 등 개인의 근로소득이 그만큼 늘지 않으면 소득계층을 바꿀 여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최바울 국가데이터연구원 정책통계연구실장은 “2024년도 피용자 보수 증가율은 전체 성장률보다 떨어진 반면 기업의 총잉여증가율은 더 높았다"며 “성장의 과실을 기업이 조금 더 많이 가져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의 소득 상승 흐름이 약해졌다. 15∼39세 청년층의 소득 상향 이동 비율은 22.4%로 전년의 23.0%에서 0.6%포인트 하락했다. 40∼64세 중장년층도 14.7%에서 14.5%로 낮아졌다. 반면 65세 이상 노년층은 9.9%에서 10.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은 고용 부진에서 회복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 데다 인공지능(AI) 확산 등 노동시장 환경 변화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노년층의 경우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근로소득이 늘어난 점이 상향 이동 비율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성별로는 여성의 상향 이동 비율이 17.9%로 남성의 16.0%보다 높았다. 저소득층이 하위 계층을 벗어나는 비율도 떨어졌다. 2023년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 속했던 사람 중 2024년 2∼5분위로 올라간 비율은 29.3%였다. 전년의 29.9%보다 0.6%포인트 낮아졌다. 최하위 소득층 10명 중 7명가량은 이듬해에도 같은 계층에 머문 셈이다. 청년층의 1분위 탈출률은 37.7%로 전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중장년층 역시 31.9%에서 31.4%로 낮아졌다. 노년층은 11.5%에서 12.2%로 상승했지만, 하위 소득계층을 벗어나는 비율 자체는 다른 연령대보다 낮았다. 상위 소득계층에서는 기존 지위를 유지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2023년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 속한 사람 중 86.5%는 2024년에도 같은 분위에 머물렀다. 전년보다 유지율이 0.6%포인트 높아졌다. 상위 계층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보다 기존 구성원이 지위를 지키는 흐름이 두드러진 것이다. 장기간 최하위 소득계층에 머무는 사례도 확인됐다. 2017년 소득 1분위였던 사람 중 24.9%는 2024년까지 8년 연속 1분위를 유지했다. 소득 하위층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통계에서 소득은 개인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을 합산해 산출했다. 소득 하위 분위에 속하더라도 가구 내 다른 구성원의 소득이 높거나 별도의 재산·이전소득이 있을 수 있어 개인의 소득분위만으로 빈곤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2026 국감] 野 “대통령 차남 관저 거주는 아빠 찬스”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29일 여야가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과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핵심 인사들의 증인 채택이 무산된 데 반발하며 '입틀막 국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 차남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 거주와 청와대 관저 이전 일정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운영위 야당 간사인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번 국감을 '3대 입틀막 국감'으로 규정하고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민주당이 거의 100%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현지 제1부속실장과 강훈식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용범 전 정책실장 등 전·현직 핵심 인사들의 증인 채택이 무산된 점을 문제 삼았다. 정부기관의 핵심 자료 제출 거부와 야당 의원들의 발언 통제 문제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증인 출석과 자료 제출이 제한되면서 국정감사의 실효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 차남의 대통령 관저 거주 문제도 국감에서 거론됐다. 운영위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에 따르면 청와대는 관련 질의에 이 대통령 부부와 차남이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이를 두고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윤석열 정부 때 설치한 사우나와 스크린골프장, 드레스룸 등의 시설이 남아 있는지를 묻는 질의에 청와대는 “한남동 관저 구역에 전임 정부가 설치한 시설물이 일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부 사항은 “세부 사항은 공개 시 원활한 국정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관저 이전, 연내 입주 가능하도록" 청와대 관저 이전 일정도 공개됐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입주가 늦어진 이유로 대국민 개방에 따른 방치와 훼손 등으로 건물이 심각하게 노후화한 점을 들었다. 이어 “청와대 부속시설 환경 정비는 지난 4월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라며 “청와대 관저로의 구체적인 이사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건물 시운전, 이사 준비 등을 거쳐 연내 입주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임광현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정부의 경제·민생 성과와 집권 2년 차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올해는 수출 1조달러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3대 메가프로젝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AI 데이터 센터, 피지컬 AI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AI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주거·일자리·금융을 3대 핵심 사회 정책으로 삼고 지방 주도 성장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임 실장은 검찰청을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체계로 전환하는 등 권력기관 개혁과 수사 체계 안착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국감에서 야당이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청와대는 경제·민생 성과와 향후 국정 운영 구상을 강조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단독] 보증 가입 못하던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HUG 내규 개정으로 길 열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내규 개정을 통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의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길을 열었다. 사회주택이 구조적으로 보증 가입이 어렵다는 지적에도 개선되지 않다가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터진 녹색친구들 삼송점 피해 구제를 계기로 다른 사회주택 사업장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HUG는 삼송점 세입자 구제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지난달 내규를 개정했다. 토지 소유주가 참여하면 토지 가치를 주택 가격에 포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개선 사항은 토지임대부 사회주택 사업장 전체에 적용되며, 조건을 갖추면 보증 가입이 가능하다. 그동안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부채비율 한도에 막혀 보증 가입이 제한돼왔다. 보증 가입에는 주택 가격 대비 부채비율 100% 이내 요건이 필요한데, 토지임대부 주택은 주택 가격에 토지가치는 반영되지 않고 건물 가치만 반영된다. 이 때문에 부채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보증 가입이 거절됐다. 2020년 등록 임대 사업자의 보증 가입 의무화 이후, 사회주택의 보증 가입 거절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제도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녹색친구들에서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했고, 삼송점의 미반환 보증금 규모는 약 8억2000만원이다. HUG는 법이나 시행령 개정은 필요하지 않고 내규로 적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HUG는 내규 개선 내용으로 토지 소유주의 참여 아래 토지 가치를 주택 가격에 포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HUG·사회주택협회는 삼송점 피해 구제 방안으로 매입안과 보증 가입안을 검토했고, 보증 가입안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주택 공모지침서에는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리츠가 소유한 건물을 감정가의 50%로 매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고, 삼송점은 HUG가 리츠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그럼에도 매입을 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HUG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의 50%로 매입하는 권리 행사 시 녹색친구들이 근저당 등 채무 승계에 따른 대금 차액을 지급해야 하나, 자금 여력 부족으로 이를 이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매입 절차 진행 불가하다"고 답했다. 삼송점 피해 세입자들은 현재 임대보증금 보증 가입 심사를 받고 있으며 최종 협상 단계다. 녹색친구들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보증 가입 이후 삼송점은 위탁관리업체가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자금관리는 토지주가 실시한다. HUG는 삼송점을 비롯해 지분 100%를 보유한 사업장 3곳에 대해 보증 가입 이후 리츠가 재정건전성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보증 가입이 이뤄져도 이미 퇴거한 세입자에게는 소급 적용이 어렵다. HUG는 삼송점에서 퇴거한 1세대에 대해서는 별도 구제 방안을 마련해 피해 회복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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