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장 후보들이 12일 나란히 생활밀착형 민생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나섰다. 구자열 후보는 공동주택 생활환경 개선과 관리비 절감을 중심으로 한 '공동주택 5대 혁신 약속' 정책 비전을, 원강수 후보는 장애인 가족 지원 강화를 위한 '5대 실행 과제'를 각각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구자열 후보는 이날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주택 중심의 생활행정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구 후보는 “원주 시민 70%, 25만 명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지만 행정은 여전히 담장 밖에 머물러 있다"며 “구제 중심 행정과 부족한 예산, 전문인력 부재 문제를 해결해 시민 체감형 공동주택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최근 10년간 원주지역 신규 공동주택 단지가 60여 곳 증가했지만 단지 내 생활환경 개선과 공동체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규제 중심 행정과 부족한 예산, 전문인력 부재 문제를 해결해 시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공동주택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우선 공동주택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노후 보안등과 놀이터 개선, 경로당 보수, 에너지 절감 사업, 주민 공동체 공간 조성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또 공동주택 행정 전담 전문인력을 배치해 사후 민원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입주민 갈등과 관리 문제 해결 지원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개편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공동주택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쓰레기 수거 시스템과 재활용 환경 정비를 추진해 생활 불편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제설 작업과 묘종 지원, 전지목 처리 등 일부 공공서비스를 공동주택 단지 내부까지 확대 적용하고,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관련 조례 개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 후보는 “아파트 담장 안 역시 시민들의 삶이 이뤄지는 공공 공간"이라며 “관리비 부담은 줄이고 주거 만족도는 높이는 '반값 생활비 도시 원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원강수 후보는 장애인 가족 지원 정책을 발표하며 돌봄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원 후보는 “장애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 복지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존엄의 문제"라며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니라 실제 삶을 바꾸는 정책으로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장애인 의무고용 확대를 위해 2026년 3분기부터 분기별 장애인 고용 설명회를 개최하고, 발달장애인의 체육·예술 활동을 근로로 인정하는 제도를 적극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에는 지방세 지원과 공공조달 가점 등 인센티브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애인 체육 인프라 확충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현재 원주지역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이 드림체육관 1곳뿐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대한 해결방법으로 여름방학 전까지 공공체육시설 내 장애인 전용 시간대를 우선 운영하고 올해 하반기 반다비체육관 건립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기본설계를 거쳐 임기 내 착공 목표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발달장애인 배상책임보험 단체가입, 장애인 보장구 지원 확대, 장애아동 긴급돌봄 바우처 및 원주형 마을돌봄 시스템 구축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원 후보는 “방학과 휴관, 보험 사각지대 같은 일상 속 공백이 결국 가족 전체의 삶을 흔들고 있다"며 “장애인 가족이 지역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정책을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