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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클라우드, KOCCA 지원으로 ‘AR 글래스 기반 차세대 실감 전시’ 시대 열어

AR 기반 전시 혁신을 추진 중인 하이퍼클라우드가, KOCCA의 2025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통해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는 14일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플랫폼은 Spatial AI와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 정밀한 위치 인식과 실시간 콘텐츠 연동을 실현한 기술로, 전시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쟁기념관은 연간 300만 명이 찾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박물관으로, 본 프로젝트의 실증 장소로 활용된다. 하이퍼클라우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의 '정보 전달형' 전시 방식을 넘어, 스토리텔링 기반의 몰입형 AR 콘텐츠로 관람 경험을 완전히 재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AR 글래스 실감 콘텐츠 시연', '정밀 측위 기술 데모', 'AI 기반 맞춤형 전시 안내 기능' 등이 공개된다. 특히 전쟁기념관 전체 공간을 대규모로 스캔해 정밀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고, 주요 전쟁 유물을 기반으로 한 AR 콘텐츠를 제작하여 AR 글래스를 착용하면 역사적 장면이 눈앞에 재현되는 실감형 체험 전시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하이퍼클라우드 박경규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오디오 가이드 중심 관람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역사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쇼케이스를 계기로 AR 글래스 기반 실감 전시 모델을 전국 주요 박물관·기념관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감 전시 플랫폼이 국내 문화 전시 분야의 혁신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하이퍼클라우드의 쇼케이스는 AR 기술이 실제 전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간 신차] 기아 셀토스 하이브리드 라인업 추가

기아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공식 출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이다. 기아가 공개한 '디 올 뉴 셀토스'는 1세대 이후 6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2세대 모델이다. 디자인은 기아만의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했다. 정통 SUV의 단단한 스타일에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디자인 특화 트림인 셀토스 X-라인(X-Line)은 역동적이고 대담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다. 신형 셀토스는 536L 러기지 공간을 갖췄다. 러기지 공간에 상하 이동이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를 더해 수납 편의성을 확보했다. 다양한 수납공간, 소품 걸이 등을 장착할 수 있는 기아 애드기어(AddGear)로 공간 활용성을 향상시켰다. 디 올 뉴 셀토스는 1.6 하이브리드와 1.6 터보 가솔린 총 2개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1.6 터보 가솔린 모델에 올라간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장착됐다. 이 모드는 노면 상태에 맞춰 사용자가 스노우, 머드, 샌드 중 적합한 주행 모드로 설정해 차량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능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강렬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 올-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벤츠는 디 올-뉴 GLB가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 △최대 600km 이상 주행거리 및 편안한 주행을 돕는 주행보조시스템 △강렬한 SUV의 비율과 아이코닉한 전면 그릴로 완성한 인상적인 디자인 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라인업은 'GLB 250+ 위드 EQ 테크놀로지'와 'GLB 350 4MATIC 위드 EQ 테크놀로지'로 구성됐다. 두 가지 트림 외 추가 전기 버전과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홀리데이 선물 뭐 사지?…유통업계, 크리스마스 기획전 경쟁

선물 수요가 몰리는 연말·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폭넓은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가를 내세워 고객 유치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페스타'를 열고 크리스마스 문·완구 선물 3000여종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레고·캐치티니핑 등 인기 완구 상품들은 최대 20%~40% 할인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홀리데이 시즌 집 꾸미기 용품들과 각종 주류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오너먼트(트리 장식품)·춤추는 멜로디 인형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19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와인·위스키 4000여종을 최대 절반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려 오는 17일까지 홈파티용 먹거리·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윈터 해피딜' 행사를 전개한다. 고객 수요를 반영해 델리·신선식품·트리·장식류 등 시즌성 상품군 위주로 할인 폭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2000여종의 완구도 최대 40% 할인가로 내놓는다. 레고 300여종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캐치!티니핑·헬로카봇·미니특공대 등 국내 인기 완구 브랜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홀리데이 시즌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11번가는 오는 25일까지 장난감·디지털·뷰티·e쿠폰·문구 등 소비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의 상품을 엄선해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G마켓도 연말 쇼핑 특수를 겨냥해 오는 21일까지 '빡세일-크리스마스 편'을 진행한다. 주차별로 주제를 나눠 인기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14일까지 장난감·디지털기기 등 선물용 인기 상품군을 모은 '선물위크'를, 15~21일까지 식품·홈데코 등 홈파티용 상품군을 총망라한 '파티위크'를 각각 진행한다. 이 밖에 '24시간 한정특가' 코너도 마련해 33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매일 3~4개씩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규모 할인전인 만큼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며 “빡세일 전용 할인쿠폰 및 카드 즉시 할인 등 추가 혜택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연말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너지 인사이트] ‘유연성 경제’ 선언한 기후부…동적요금제, 이번엔 현실화될까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2차관이 최근 SNS를 통해 “전력수급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동적요금체계를 단계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요금체계 대전환을 공식적으로 거론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정부 고위 관계자가 '동적요금제'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향후 전력시장·전력요금 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기후부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기본 방향도 발전설비 확충보다 VPP(가상발전소)·DR(수요반응),ESS(에너지저장장치)등 유연성 자원 확보로 설정했다. 이 차관은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을 '규모의 경제'로 규정하고,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차·히트펌프·데이터센터 증가로 경직화된 전력수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력산업 전반이 유연성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전력수급 조정 기능을 시장에 맡기고, 가격 신호를 통해 유연성 자원을 끌어내겠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한 것이다. 동적요금제는 전력공급 상황(예: 재생에너지 공급 급증, 예비력 감소)과 전력도매가격(SMP) 변동을 실시간 또는 일정 주기로 반영하여 소비자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급증한 유럽, 미국 일부 주에서는 이미 도입돼 있으며, 특정 시간대에는 전기요금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이 차관이 언급한 바와 같이, 가격 신호가 뚜렷해지면 △ESS·전기차 충전·수소 생산 등 유연성 자원의 경제성 향상 △VPP(가상발전소)·수요반응(DR) 등 민간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피크 시간대 전력수요 완화로 계통 안정성 강화와 같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즉, 동적요금제는 '유연성 경제' 실현의 핵심 전제이자,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제도적 기반이다. 그러나 산업계와 전력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말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중하다. 동적요금제의 필요성은 이미 10년 이상 논의됐지만 단 한 번도 실현되지 못했다. 이유는 고질적이고 명확하다. △전기요금 변동성 확대에 대한 소비자 반발 우려 △정치권의 전기요금 통제 관행 △한전 적자 부담과 연계된 요금 결정 구조의 경직성 △전력시장 데이터·계량·IT 인프라 부족 △실시간 요금제 도입 시 취약계층 보호 대책 미흡 등이 항상 개혁을 가로막아 왔다. 특히 한국처럼 “전기요금 인상"이 정치적 이슈로 연결되는 구조에서는 실시간 가격 반영이 정부 입장에서 큰 부담이다. 실제로 과거 산업통상자원부 시절에도 동적요금제는 여러 차례 로드맵에 포함됐지만, 번번이 요금정책의 정치적 현실 앞에서 좌초됐다. 그럼에도 이번 논의가 이전과 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요금 정책과 전력시장 정책을 동시에 책임지는 부처로 구조가 개편되었다. 재생에너지 변동성이 폭증하고, SMP 0원·마이너스 가격 등 시장 왜곡이 심화되면서 현 상황이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커졌다. AI·데이터센터·전기차 확대로 2026~2030년 한국의 전력수요는 급증할 전망이며, 가격 신호 없이는 유연성 자원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자리잡고 있다. 즉, 동적요금제가 없다면 정부가 말하는 '유연성 경제' 자체가 성립할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는 실제 도입 가능성이 과거보다 훨씬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력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요금 인상에 민감한 정치권이 동적요금제를 허용하겠는가? △소비자 보호 장치가 없이 실시간 가격을 반영하면 오히려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한전 구조조정과 전력시장 개편 없이 요금제만 손볼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결국 동적요금제는 기술적 문제보다 정치·사회적 합의가 핵심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난도가 높다. 이호현 차관의 발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원구조 현실화, 유연성 자원 확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을 위해 본격적으로 “전력요금 체계 대수술"을 검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전기요금 개편은 가장 어려운 개혁 중 하나다. 이번에는 유연성 경제라는 시대적 요구가 정치적 저항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적요금제의 실현 여부는 기후부의 정책 실행력을 가늠할 바로미터이자, 향후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영천시, 포항시, 대구시의회, 대구북구, 대구시교육청 소식

주민주도형 어르신 건강돌봄 성과 공유… 12개 읍·면 전역 확산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1일 더케이호텔 경주 해금홀에서 시니어 건강리더와 보건소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시니어 건강리더 성과대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한 건강돌봄 활동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시니어 건강리더들이 연간 활동을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활동 영상 상영과 프로그램 시연, 교류·소통 프로그램 등이 진행돼 현장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경주시는 전국 최초로 시니어 건강리더가 동년배 어르신을 직접 돌보는 '주민주도형 어르신 건강돌봄' 모델을 구축해 현재 12개 읍·면 전 지역으로 확산·운영하고 있다. 초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어르신의 자발적 참여와 상호 돌봄 체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그 결과 일상 속 건강관리 실천 문화가 확산되고,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 지지망 구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올해 경주시는 개인형 방문 건강돌봄 프로그램인 '건강동행'을 총 2천63회 제공했으며, 경로당 동아리형 건강돌봄 프로그램 '함께동무'를 24개소에서 운영해 총 1천199회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지역 밀착형 건강돌봄을 이어왔다. 또 지난달 20일에는 건강리더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자격증 취득 교육과정을 운영해 41명이 수료했으며, 이번 성과대회 현장에서 자격증 수여식도 함께 열려 건강리더 전문성 강화와 지역 돌봄체계 내 역할 확대에 의미를 더했다. 진병철 경주시보건소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해 주신 건강리더 한 분 한 분이 경주시 건강돌봄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건강돌봄 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민·관내 사업자 참여 확대… 지역 정체성 담은 창작물 발굴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8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 '영천시 관광 굿즈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를 마치고, 총 7점의 우수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영천의 정체성과 관광 매력을 담아낼 수 있는 창의적인 관광 굿즈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응모 대상을 시민과 관내 사업자로 제한하고, 시상금을 수상작 매입 방식으로 변경해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했다. 공모에는 총 3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내부 심사와 전문가 평가를 거쳐 대상과 최우수상 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 등 모두 7점이 선정됐다. 영천시는 이번에 선정된 수상작을 향후 관광 홍보물과 기념품 제작 등에 적극 활용해 영천 관광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영천만의 고유한 특색과 이야기를 담은 관광 굿즈가 다수 발굴됐다"며 “선정된 작품들이 영천 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서 공동기자회견… 대미 관세 재협상·K-스틸법 실효성 강화 촉구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철강도시 광양·당진과 함께 심화되는 철강산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K-스틸법 공동대표발의자인 이상휘(포항 남·울릉)·어기구(충남 당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정재(포항 북)·권향엽(전남 광양)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오성환 당진시장과 포항·광양·당진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미 철강제품 관세 재협상 및 K-스틸법 실질적 시행령 마련을 위한 여야정 범정부 차원의 공동대응 호소문'을 발표하고, 철강산업 위기를 국가 경제 전반의 중대 사안으로 규정했다. 포항·광양·당진은 지난해 기준 국내 조강 생산의 93%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 거점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겹치며 수출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철강제품 수출은 전년 대비 포항 28.4%, 광양 1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0월 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국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기존 50%로 유지되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세 도시는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 50% 관세는 지역경제 붕괴를 가속화하는 조치'라며 '자동차·조선·건설 등 국가 핵심 산업에 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인 만큼 이번 위기는 특정 지역을 넘어 국가 경제 전체를 위협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미 재협상을 포함한 범정부 대응 전략 마련 △K-스틸법 시행령에 지역 의견 반영과 실질적 지원책 포함 △산업·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3대 정책 과제를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해 대미 협상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K-스틸법 시행령에 기업 전기요금 부담 완화와 탄소중립 투자 지원, 철강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 반영 등 실효성 있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당진시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광양·당진의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구하며 종합적인 지역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K-스틸법 시행령에 전기요금 인하와 탄소중립 지원 등 기업 부담을 즉시 완화할 수 있는 대책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현실은 지역 기업에 큰 좌절을 주고 있다"며 조속한 지정을 호소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의 위기는 특정 기업이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의 위기"라며 “미국 통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는 한국 철강의 미래를 논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외교력을 총동원해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철강산업 생존을 위해 정부의 통상외교와 연구개발(R&D)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으며, 우광일 광양상의 회장은 “K-스틸법은 산업용 전기요금 문제 등 실질적인 기업 부담 완화 대책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신현덕 당진상의 회장도 “국가 차원의 지원 없이는 산업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지역 기업들의 위기감을 전했다. 한편 포항·광양·당진은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책 반영을 이끌어내고, 철강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와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을 위해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 11.7조교육청 4.조 규모… 지방채 발행·복지재정 부담 우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2026년도 대구광역시와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을 심사한 결과, 대구시가 제출한 11조7077억6300만 원과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4조2576억2300만 원 규모의 예산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2026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전년 대비 7831억200만 원이 증가한 규모이며,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은 전년보다 169억7700만 원 감소했다. 예결위는 심사 과정에서 대구시가 3년 연속 지방세수 감소라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정부 복지사업과 국고보조금 매칭 부담 증가를 충당하기 위해 4년 만에 2천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신규 발행한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또 복지 예산이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하면서 대구시의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재량적 정책사업 추진 여지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보다 신중한 재정 운용을 당부했다.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에 대해서는 그동안 부족한 재원을 보완해 온 교육기금이 고갈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장기적인 재정 운용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특히 공항소음피해학교 시설 개선과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 등에 대해 심층 검토한 뒤 세부 편성 내용을 조정해 수정 가결했다. 지난 9일 열린 대구시 예산안 심사 첫날에는 행정부시장을 상대로 한 총괄·정책 질의를 통해 공공기관 대구 유치 전략, 전통산업 활성화 방안, 경북도청 후적지 활용, 국가도시공원 1호 두류공원 조성 등 주요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TK신공항과 신청사 추진 현황, 라이즈(RISE) 산업, 대구시민프로축구단 운영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예결위는 상임위원회별 예산안을 추가 검토한 끝에 대구시 예산안 역시 세부 내역을 조정해 수정 가결했다. 김태우 예결위원장(수성구5)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어렵게 편성된 예산"이라며 “핵심 사업 외 불요불급한 사업은 최대한 지양하고, 민생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우선 순위를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예결위를 통과한 2026년도 대구광역시 및 대구시교육청 예산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수산도서관서 26일 개최… 주민사업체 판로 확대·관광 기반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오는 26일 구수산도서관에서 '2025년 하반기 주민참여형 관광두레 체험강좌'를 열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상반기 체험 프로그램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다시 마련된 것으로, 북구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개발한 관광상품을 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사업체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주민 주도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하반기 체험강좌에는 관광두레 주민사업체 5곳이 참여하며, 각 사업체가 개발한 상품을 직접 만들고 활용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민들이 관광두레 콘텐츠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원목 펜슬꽂이 만들기(오봉오감), 소울넘버 아로마 향수 체험(크라센), 뚝딱뚝딱 목공 놀이터(연암서당골), 나만의 취향대로 케이크 만들기(쁘띠브루밍), 장인과 함께하는 활 만들기 체험(향사례대구시민단) 등으로, 초등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구수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북구 관광두레는 그동안 상품 전시회와 주민 체험행사, 각종 지역 축제 참여 등을 통해 개발 상품을 꾸준히 홍보하며 주민사업체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북구청은 이번 체험강좌를 계기로 지역 관광두레의 브랜드 인지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지역 사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만족도 4.70점 기록… 돌봄 시간·교사 전문성 등에서 높은 평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육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대구 지역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70점을 기록해 전국 평균(4.64점)을 상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시범기관 운영에 따른 학부모 만족도와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시범기관 145곳을 이용 중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돌봄 시간과 교육과정, 부모교육 등 10개 분야다. 조사 결과 대구는 모든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웃돌았으며, 특히 아침·저녁 및 방학 중 돌봄 운영 시간, 담임교사의 전문성, 교육과정과 교육 내용의 질적 수준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결과에 대해 기관별 여건에 맞춘 인력 추가 배치로 돌봄 안정성을 높이고, 담임교사의 연구 시간 확보와 함께 교육청 주관 교육·보육과정 컨설팅 및 연수 기회를 확대한 운영 개선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은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질 높은 교육과 보육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제도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유치원 21곳과 어린이집 22곳 등 총 43개 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충분한 이용 시간과 일수 보장,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수요 맞춤형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원 전문성 제고 등 4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지난해 9월부터 교육·보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해 오고 있다. 시범기관을 이용 중인 한 학부모는 “교사 추가 배치로 아이 개별 특성에 맞춘 보육과 질 높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유보통합을 선도하는 대구형 영유아학교 운영 모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한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바람직한 유보통합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과천시-김포시-부천시-양주시-양평군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지식정보타운 일대의 신호체계를 조정해 출퇴근 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7시) 교통 정체가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국도47호선 우회도로 양방향 방향 개통과 지방도309호선 차로 전환 등으로 교통 흐름이 달라지면서, 과천대로(지식정보타운 구간) 통행량이 방향별로 35%에서 49%까지 감소한 점을 반영해 과천시는 지난달 25일 신호체계 조정을 시행했다. 이번 조정은 과천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추진했다. 정체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과천시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을 활용해 일정 기간 지식정보타운 일대의 교통량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정보를 수집했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과천대로(지식정보타운 구간)의 기존 신호주기를 254초에서 230초로 조정하고, 과천대로7길과 8길(동서축)의 신호시간을 늘렸다. 신호시간을 방향별 교통량에 맞춰 조정한 결과, 시행 전과 비교해 교차로별 평균 지체시간은 12.4% 감소했고, 단위시간당 최대 처리 용량은 2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상습 정체 구간에서 차량과 보행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체 완화 효과는 출퇴근 이용자도 체감하고 있다. 지식정보타운 IT 기업에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최근 출퇴근길 정체가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한 주민도 “늘 지체되던 퇴근길이 한결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교통 흐름 변화에 따라 신호체계를 지속 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그동안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을 활용해 과천대로 축소 구간과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부분 개통 상황을 반영해 2단계에 걸쳐 신호체계를 개선해 왔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안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35)에 반영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국가교통위원회(국토교통부 주관)는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안이 담긴 경기도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했다. 김포골드라인 학운 연장은 기존 양촌역에서 인천도시철도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노선을 잇는 사업으로 총연장 7.04km, 사업비 7395억원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양촌역에서 검단오류역까지 약 9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그동안 김포골드밸리를 포함한 인근 산업단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아 인력 수급과 산업단지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2021년 말 김포산업단지 근로자 무료 통근버스(구래역~산단) 운행이 종료되면서 양촌-학운 산업단지의 통근 불편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 김포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골드라인 학운 연장을 주요 교통정책 과제로 설정하고 추진해 왔다. 김포시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및 노선별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지침'에 따라 경제성(B/C) 0.7 이상 또는 종합평가(AHP) 0.5 이상을 충족하는 노선을 검토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이후 경기도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으로써 노선을 계획에 반영시키는 데 성공했다. 김포시는 내년 하반기 예산 확보를 통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해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오는 31일을 끝으로 '교통약자전용버스' 운행을 종료하고 관련 예산을 바우처택시 등 수요자 맞춤형 이동지원 사업에 전환해 활용한다. 이는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려는 조치다. 2017년 도입된 전용버스는 장애인회관에서 춘의주공아파트까지 순환 운행하며 순천향대병원 등을 경유했다. 그러나 교통약자 이동수요를 보다 폭 넓게 충족하고, 이동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효율적인 수단에 행정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 재정비를 추진하게 됐다. 이에 부천시는 운행 종료에 따른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기존 이용객에게는 노선이 유사한 시내버스 5번, 52번 등 저상버스를 대체수단으로 안내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천시는 승객 1인 수송에 약 9500원이 소요되는 전용버스 대신, 1인당 약 7800원이 소요되는 바우처택시 지원을 확대해 중증 보행장애인의 배차 대기시간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바우처택시는 부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중증 보행장애인(시각, 신장장애인 등)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하며 해당 교통약자를 동반하는 가족이나 보호자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석영길 대중교통과장은 12일 “전용버스 운행 종료로 절감된 예산은 전체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더욱 내실 있게 활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저상버스 도입 확대와 맞춤형 이동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부천시는 저상버스 도입률 75.1% 달성, 2017년 41대였던 장애인콜택시를 75대로 확대, 바우처택시 100대 도입 등 교통약자 이동 여건을 지속 개선해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 맞춤형 이동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교통약자전용버스 운행 종료와 관련된 대체 교통수단은 부천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 고시함에 따라 덕정~옥정선이 신규 노선으로 최종 반영됐다고 전했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10년 주기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이번 계획에는 총 12개 노선이 포함됐다. 이 중 덕정옥정선은 신규 노선 6개 중 하나로 지정돼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덕정옥정선은 옥정중심지(7호선, 201역)와 GTX-C 덕정역을 연결하는 총 3.9km 구간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GTX-C, 1호선, 7호선을 연결하는 환승 거점을 통한 지역 개발 및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양주시는 덕정옥정선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재원 조달 방안 마련, 후속 행정절차 이행 전략, 사업 타당성 강화 등을 포함한 종합 추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은숙 양주시 도로교통국장은 “덕정옥정선이 추진되면 관내 철도교통망이 연결돼 시민의 철도 이용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재원 마련과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립미술관은 올해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 '문화소외계층과 성인을 위한 2025 위캔드아트(Weekend Art)'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2023년 첫 시행 이후 3년째를 맞은 올해 사업은 지역사회의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예산과 프로그램 규모가 확대됐으며 문화소외계층의 예술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캔드아트(Weekend, Weak end, We can do)는 예술과 멀어진 성인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주말 아카데미로, 예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Weak end), 한 주를 예술로 마무리하며(Weekend),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We can do)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지역사회 호응… 3년 연속 운영= 올해는 예년보다 확장된 사업 규모로 △위캔두 아카데미(수채화, 아크릴 실기) △찾아가는 미술관(생활밀착시설) △미술 인문학-아트콜로키움 등 3개 프로그램, 30여개 강좌가 운영됐다. 위캔두 아카데미는 올해 처음으로 아크릴화반을 신설해 수채화반과 함께 2개 반을 확대 운영했다. 전문 지도 강사를 초빙해 이론과 실기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했으며 참여자의 작품은 결과전시를 통해 발표됐다. 성과공유회를 통해 수료증 수여와 함께 참여 소감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민을 위해 관내 주민자치센터 7개 기관과 복지기관 총 20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내 생활밀착시설과 거동 불편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과 체험 키트가 운영됐으며, 주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 협력기관들로부터 지속적인 운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 미술인문학 등 30여개 강좌 개설= 미술 인문학-아트콜로키움은 '예술로 보고, 듣고, 성찰하는 삶'이란 주제로 미술-음악-철학 3개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6개 강좌를 진행했다. 정하윤 박사(미술사학), 조선주 피아니스트, 이찬희 박사(철학) 등이 강연에 참여했으며, 원거리 주민과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병행 운영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사업에는 교육 프로그램과 결과전시 관람객을 포함해 총 33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위캔두 아카데미는 기존 수채화반 수업의 높은 호응과 아크릴화반 신설로 정원을 초과하는 신청이 이어졌고,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그램은 전년 대비 참여기관과 인원이 대폭 늘어났다. ▷ 교육-전시-체험프로 3300명 참여= 또한 올해는 참여자들 결과물을 담은 결과자료집을 '2026년 캘린더' 형태로 만들어, 참여자가 일상에서 자신의 창작 경험을 지속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해당 사업을 통해 예술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계속 환기할 수 있도록 기획됐는데 참여자 호응이 매우 높다. 양평군립미술관장은 12일 “양평군립미술관은 수도권과 농촌의 경계에 위치한 공립미술관으로서,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삶의 결을 품는 교육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며 “올해 아크릴화반 신설과 찾아가는 미술관 확대는 지역민의 다양한 수요에 귀 기울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자료집을 캘린더로 제작한 배경은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예술 경험이 삶 속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미술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군립미술관은 위캔드아트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자 수요에 따라 실기 장르를 추가 확대하고, 찾아가는 미술관의 협력기관을 늘려 문화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의회, 청도군, 영남대, 영남이공대, 대구보건대, iM뱅크 소식

의료·산업폐기물 문제 해결 앞장… 주민 환경권 수호 의정활동 인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이강희 의원이 '2025 전국지방의회 친환경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환경정보연구센터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의회 의원 3500여 명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의 성실성, 정책의 심층성과 지속가능성, 실현 가능성,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평가 결과 광역의회의원 8명과 기초의회의원 26명이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지역 내 고질적인 환경 현안 해결을 위해 법·제도 개선에 나서는 한편, 주민 건강과 직결된 환경권 보호에 집중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강읍 두류공업지역에 추진된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장과 산업폐기물 매립장 문제와 관련해 전국 폐기물 피해지역과 연대하며 '산업폐기물처리법'개정안 발의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6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안강읍에 악취관제센터를 설치, 데이터 기반의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매립장 사업 허가 시도에 대해서는 행정심판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에 힘써 왔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고령자 복지주택의 과도한 관리비 문제를 개선하는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민생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섰으며, 철저한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차단하는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이강희 의원은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함께 행동해 준 주민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 아이들에게 안전한 경주를 물려주기 위해 흔들림 없는 의정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겨울철 산업재해 예방 총력… 취약사업장 점검·화재 예방 강화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12일 군청 제1회의실에서 2025년 4분기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개최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 제24조에 따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보건 관련 주요 사항을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이 함께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분기마다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동기 부군수를 비롯해 노·사 양측 위원 12명이 참석해 산업재해 발생 현황 보고와 4분기 주요 추진 실적, 2026년 청도군 산업안전보건관리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동절기를 앞두고 한파와 결빙 등 계절적 요인으로 산업재해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겨울철 안전관리 대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청도군은 취약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난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 조치, 근로자 보호구 착용 지도 등 겨울철 맞춤형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동기 부군수는 “겨울철에는 작은 부주의가 중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도군은 '안전 최우선' 원칙 아래 현장 중심의 산업안전보건 활동을 지속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우리예문화원 협약… 학생·지역민 함께하는 상설 체험공간 구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전통문화를 일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캠퍼스형 전통문화 체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영남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10일 우리예문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전통문화 상설 체험 플랫폼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민과 외국인까지 함께 찾는 전통문화 체험·교육 허브로 영남대 캠퍼스를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인력과 시설, 정보 등을 공유하며 교육·연구·체험이 결합된 전통문화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영남대 박물관과 우리예문화원은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를 공동으로 운영해 왔다.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 '성년의 날'을 맞아 열리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관례·계례' 행사를 비롯해, 가을철 'YU 글로벌 컬처 페스티벌' 한복 체험, 구계서원에서 진행되는 단양우씨 가문의 향사 '추향제' 등을 정기적으로 함께 개최해 왔다. 여기에 지역민 신청을 통한 민속촌 전통혼례까지 더해지며 영남대는 성년식과 한복 체험, 전통혼례, 지역 전통 제례를 아우르는 전통문화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치원생부터 대학생, 교직원, 일반 시민과 외국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발전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인문학 강연과 전시, 학술 연구와도 연계해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은정 영남대 박물관장(문화인류학과 교수)은 “그동안 박물관이 전통문화의 보존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이를 널리 알리고 지역의 정체성과 삶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체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전통문화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향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교육–채용 연계 산학협력 모델 구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는 11일 천마역사관에서 반도체 전문기업 ㈜네패스아크와 '반도체 테스트 분야 일학습병행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일학습병행 제도를 통해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의 취업 연계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을 비롯해 성금길 취업지원처장, 김창환 일학습병행지원센터장, 정승현 ICT반도체계열장이 참석했으며, 네패스아크에서는 마상웅 상무, 윤성호 수석, 배성대 책임 등이 함께해 양 기관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산학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반도체 테스트 분야 특화 교육과정 이수자에 대한 채용 연계, 일학습병행 연계 교육과정 개발·운영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과 채용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일학습병행 기반의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약은 반도체 테스트 분야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기존 산학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반도체 테스터 운용, 공정 평가, 품질 관리 등 고숙련 기술을 요하는 분야는 이론과 실무의 결합이 필수적인 만큼,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일학습병행 방식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재학 단계부터 체계적인 현장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네패스아크는 기업 맞춤형 교육을 이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현장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 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앞으로 반도체 테스트 분야를 포함한 첨단 산업 전반으로 일학습병행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현장형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RISE 사업 연계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김장·전통공예로 적응 지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대구북구가족센터에서 이주민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문화 이주민 한국문화 이해교육'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북구가족센터와 연계해 한국어 교육에 참여한 이주민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한국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화적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을 뒀다. 프로그램은 총 5회에 걸쳐 체험 중심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겨울철 대표적인 생활문화인 김장 체험을 비롯해 전통 자개 찻상 만들기, 녹두꽃 다과 체험, 액막이 글라스아트, 전통 매듭 공예 리스 만들기 등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와 정서를 오감으로 경험했다. 박희옥 대구보건대 평생교육원장(간호학과 교수)은 “이주민이 한국 문화를 단순히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치투자·밸류업 주제 강연… 장기적 투자 관점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12일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투자 판단 기준과 장기적 투자 관점을 제시하기 위한 '제4회 iM 재테크(財-Tech) 포럼'을 개최했다.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국내 가치투자를 선도하는 브이아이피(VIP)자산운용 김민국 공동대표가 초청돼 '가치투자의 세계관과 밸류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지역 기업 CEO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약 130여 명이 참석했다. 김민국 대표는 강연에서 가치투자의 철학과 핵심 원칙, 기업가치 분석 방법을 비롯해 글로벌 밸류업 동향을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밸류업 정책의 의미와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요소를 짚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포럼에서 iM뱅크는 단순 강연 형식을 넘어 질의응답 시간을 확대해 참가자들과의 심층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업 본질의 가치에 대한 이해와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가 공유됐다는 평가다.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은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iM 재테크 포럼이 고객들이 시장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를 다룬 포럼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고객 자산 증대와 금융시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여천NCC, 원료공급계약안 이사회 의결…경쟁력 강화 ‘속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합작사 여천NCC가 안정적인 기초 유분 공급 구조를 마련했다. 12일 DL케미칼에 따르면, 여천NCC는 이날 이사회에서 장기 원료 공급계약안을 의결했다.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분 절반씩 투자해 세운 합작 법인으로, 다운스트림 계열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초 유분을 양사에 공급한다. 이번 계약의 범위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나프타분해설비(NCC)가 생산하는 주요 원료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로, 가격 조건은 국제 시장지표와 원가에 기반한 포뮬라(계산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DL케미칼은 외부 컨설팅 결과를 거쳐 마련한 이번 계약 체결안이 석유화학 시장 현실을 반영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향후에도 DL케미칼은 변경된 계약에 맞춰 변화하는 공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운스트림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여천NCC의 주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영양군, 2026년부터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교통복지 전면 확대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내년 1월 5일부터 군민 모두를 대상으로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제도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7월부터 추진해 온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정책을 전 군민으로 확대하는 조치로, 지역 교통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도 시행에 따라 영양군에 주소를 둔 군민은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아 관내 농어촌버스인 '영양동행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임교통카드 발급 신청은 이달 15일부터 주소지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신청은 본인 방문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미성년자의 경우 보호자가 가족관계 확인 절차를 거쳐 대리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과정에서는 유의사항도 있다. 경로우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기존 우대 교통카드를 소지한 경우 영양군 무임교통카드를 발급받으면 기존 우대 기능이 해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군은 카드 발급 전 담당 공무원의 안내를 충분히 듣고 본인에게 적합한 선택을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와 경북도 18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70세 이상 농어촌버스 무료화 사업은 어르신 만족도 100%, 일반 군민 선호도 84%를 기록하며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영양군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 군민 무료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번 정책을 통해 단순한 교통비 절감 효과를 넘어, 군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패턴과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향후 대중교통 노선 개편과 교통계획 수립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보다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영양군은 2026년부터 'K-패스' 사업도 본격 도입한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계층별 환급률에 따라 교통비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영양에 주소지를 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제휴 카드사를 통해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뒤 홈페이지나 앱에 가입하면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인수 농촌경제과장은 “올해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승차 도입을 계기로 관내 농어촌버스에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해졌다"며 “내년에는 전 군민 농어촌버스 무료화와 K-패스 사업이 함께 시행되면서 군민들의 이동 편의와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군민들의 이용 만족도와 교통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교통복지가 실질적으로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전교조 해직교사 특채’ 김석준 부산교육감 1심 당선무효형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 특별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심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3단독 심재남 부장판사는 12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교육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직자는 형사 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을 상실한다. 판결문을 보면 김 교육감은 2018년 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전교조 통일학교 해직 교사 4명을 특별 채용 대상자로 내정한 뒤 교육청 교원 인사 담당자들에게 공개경쟁을 가장해 채용을 지시한 혐의로 재기소됐다. 해당 교사들은 2005년 10월 전교조 부산지부에 통일학교를 개설하고, 북한 김일성을 찬양하는 현대조력사 등을 강의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해직됐다. 재판부는 “채용 공고 및 응시원서 접수 기간이 매우 촉박해 해직 교사가 아닌 관련 사람이 지원하기 어려웠고 실제로 해직 교사 4명만 지원했다"며 “4명 중 1명이라도 탈락했다면 다수가 경쟁해 채용하는 방식이라고 볼 여지도 있겠지만 모두가 합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도 공개 채용에 어긋나는 것을 어느 정도 인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채용을 진행했는데, 4명의 교사가 응모하고 4명이 다 채용된 것에 초점을 두고 '예정된 것이 아니냐'고 평가한 것 같다"고 항소의 뜻을 밝혔다. 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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