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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도, 신차도 ‘흔들’…한국지엠, 실적 반등 위한 ‘한 방이 없다’

내수 부진 장기화와 철수설로 흔들리고 있는 한국지엠이 '뚜렷한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중견 3사로 묶이는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KGM)가 올해 초반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한국지엠은 올해 미국 GM 본사의 고가 프리미엄 모델 도입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국내 차시장에서 한국지엠의 위상 및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이 올해도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량은 1만5094대로 전년 대비 39.2% 크게 줄었으며, 올해 초반에도 부진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1월 765대, 2월 927대의 초라한 내수 실적에 그쳤다. 두 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8%, 37.4% 급락한 수준이다. 업계는 한국지엠의 부진 원인으로 제한적인 제품 라인업을 꼽는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국지엠 차종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두 모델뿐이다. 이마저도 최근 큰 변화 없이 판매가 이어지면서 상품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지엠은 올해 신차 투입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SUV·픽업 브랜드인 GMC의 허머 EV, 아카디아, 캐니언 등 3종을 국내에 들여와 브랜드 존재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차 대부분이 수입모델 중심인데다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 정서와 얼마나 맞아떨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한국지엠이 올해부터 직영 서비스센터를 폐쇄하기로 하면서 소비자 서비스 축소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속되는 실적 부진 속에서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직영센터 부지 등 자산을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고객 서비스는 전국 380여 개에 이르는 협력 서비스센터를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럼에도 업계는 협력 서비스센터만으로는 제조·설계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이나 정밀·고위험 작업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결국 서비스 대응 역량 약화로 이어질 경우 향후 신차 판매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중견 완성차 경쟁사인 르노코리아와 KGM은 신차 효과로 거둬며 국내 시장에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의 국내 흥행에 이어 올들어 3월부터 준대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필랑트'를 출시하고 반등세를 이어간다는 포부다. 아울러 르노코리아는 내년에도 순수 전기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 인기에 이어 전동화 시장 전반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KGM 역시 올해 초 신형 픽업트럭 '무쏘'의 신차 효과로 내수 시장에서 반등 흐름을 타고 있다. KGM은 지난 1월 내수 시장에서 318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38.5% 끌어올렸고, 이 가운데 무쏘 신차가 1123대로 월간 실적의 약 35%를 차지했다. 2월에도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 전년 대비 38.3% 증가한 3701대를 기록하며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르노코리아와 KGM이 신차 출시를 앞세워 내수시장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지엠은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한국지엠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생산 차종을 확대하고, 시장 수요에 맞는 전략모델을 내놓아야 한다고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국내 내수시장에서의 성공 공식은 세단보다 SUV, 그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모델"이라며 “특히 중형 SUV에 하이브리드가 적용될 경우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교수는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SUV를 통해 내수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낸 만큼 한국지엠 역시 수입 모델 중심의 판매 전략보다는 중형 SUV급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투입하는 방향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亞 벤치마크 싱가포르 석유가격 폭등…그런데 韓시장에 이상한 움직임이

우리나라 기름값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의 석유제품 거래가격이 폭등했다. 전쟁 전보다 거의 2배나 올랐다. 이 가격은 환율을 거쳐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국내 기름값도 크게 올라야 한다. 그런데 한국 시장에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10일 현물거래 시장에서 휘발유 가격은 제한적으로 올랐고, 경유 가격은 오히려 떨어졌다. 거래량도 뚝 끊겼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 임박하면서 벌써부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거래시장의 휘발유(옥탄가 92론) 가격은 9일 기준 배럴당 139.3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3% 올랐고, 전쟁 전인 지난달 27일보다는 75%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배럴당 185.4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9% 올랐고, 전쟁 전보다는 100% 올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에너지허브로, 이 지역의 거래가격은 아시아 에너지 시장의 지표가 된다. 한국 정유사들도 싱가포르 거래가격을 공급가격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환율까지 적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시장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 석유 거래시장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석유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휘발유는 제한적으로 상승했고, 경유는 오히려 떨어졌다. 전자상거래 시장은 정유사, 수출입업자, 대리점, 주유소, 일반판매소, 협동조합 등의 석유사업자들이 참여해 현물을 사고파는 곳이다. 주로 정유사와 주유소가 현물을 매매한다. 거래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휘발유 거래가격(리터당)은 경쟁가격 기준으로 9일 1822.9원에서 10일 1916.4원으로 5.1% 올랐고, 같은 기간 경유 거래가격은 1982.4원에서 1977.1원으로 0.3% 내렸다. 거래량도 현저히 줄었다. 휘발유 거래량은 198만 리터로 전날의 594만 리터의 1/3 수준이었고, 경유 거래량은 118만 리터로, 전날의 980만 리터보다 현저히 적었다. 업계는 정부가 곧 시행 예정인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가 곧 시행될 것이라고 발표되면서 이를 기다리는 심리로 인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물가 안정을 위해 연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무회의에서 최고가격제 등 물가 안정 대책과 관련해 “비상 상황인 만큼 기존 매뉴얼이나 정책을 뛰어넘는 방안과 속도로 시장 불안 심리를 안정시켜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도 국민 삶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민하고 선제적 대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중동 사태 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열고 최고가격제 시행을 주문했다. 안도걸 의원(TF간사)은 브리핑에서 “최근 중동 사태에 편승해 시장에서 석유 가격이 리터당 400원 이상 급등했다. 민생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만큼 이런 가격 상승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석유류 최고가격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비정상적인 가격 인상을 사전에 막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하고 있으며, 조만간 제도 시행일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시장을 관장하고 있는 산업통상부는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고시 제정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석유사업법 제23조에 나와 있는 정부의 권한이다. 석유의 수입 및 판매 가격이 현저하게 등락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경우 산업부 장관이 정제업자, 수입업자, 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최고액 또는 최저액을 정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제도 참여자의 손실에 대해 정부가 보전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제도는 1970년 석유사업법이 제정된 이래 단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1997년까지는 정부 가격 고시제가 운영됐기 사용할 필요가 없었고, 이후로도 여러 차례 유가 급등 사례가 있었으나, 알뜰주유소 정책 신설, 유류세 인하 카드만 사용했지 최고가격제를 사용한 적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손실을 보전할 수 있다는 조항 때문에 이 제도 사용을 회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기름값 상승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번갯불에 콩 구어 먹듯 너무 성급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또 다른 석유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정부가 최고가격제와 관련해 업계와 협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정부가 짜는 정책이지만, 시장과 깊숙히 관련이 있는 만큼 업계의 목소리도 반영돼야 추후 부작용도 적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SK, 4.8조원 자사주 전량 소각 결정

SK가 4조80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소각 결정을 10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자사주 약 1798만주 중 임직원 보상 활용 목적을 제외한 자사주 전량(1469만주)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약 7250만주)의 20%에 달한다. SK는 지주사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소각하는 자사주의 가치는 이사회 개최 전날 종가 기준으로 4조8343억원이다. 소각 대상에는 과거 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취득한 '특정 목적 자사주' 769만3805주도 포함했다. SK는 2015년 SK C&C(현 SK AX)와 합병했다. SK는 내년 1월까지 자사주 소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임직원 보상은 2029년 3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주총 보름 전 고려아연 손들어준 ISS “MBK 액면분할은 자기모순”

24일 열리는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 자문시장 분위기가 현 경영진 쪽으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글로벌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9일 고려아연 현 이사회가 제안한 주요 안건 전부에 찬성을 권고했다. 국내 주요 자문사인 한국ESG평가원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상 최대 실적과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반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제안한 안건들은 사실상 전면 배척당했다. MBK는 홈플러스 사태와 사기 의혹 수사로 경영 관리 능력에 타격을 입었다. 영풍은 통합환경허가 미이행 등 환경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제안 안건 곳곳에는 '분쟁 장기화와 현 경영진 견제라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024년 하반기 적대적 공개매수로 촉발된 경영권 분쟁은 이번 주총에서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주주들의 표심이 현 경영진의 실적과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5인이냐 6인이냐'… 자문사 '개정 상법 반영한 5인 선임이 타당' 이번 주총의 최대 쟁점은 이사회 규모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는 6명이다. 고려아연 현 이사회는 집중투표제에 의한 이사 5인 선임안을 제출했다. MBK·영풍 측은 빈자리 전체를 채우는 6인 선임안으로 맞불을 놨다. 명분과 법리에서 회사 측이 앞선다는 평가다. 고려아연의 정관상 이사 수 상한은 19명이다. 현재 19명이 모두 채워져 있다. 이번 주총에서 6명을 그대로 뽑으면 상한이 꽉 찬다. 문제는 개정 상법이다.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는 오는 9월부터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 이상 둬야 한다. 고려아연은 현재 감사위원이 1명이다. 이사를 6명 모두 선임하면 향후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추가할 자리가 없어진다. 회사 측이 이사 5명만 선임하려는 이유는 이 한 자리를 비워두기 위함이다. MBK·영풍 측 안건이 통과되면 회사는 법 위반 상태에 놓이거나, 추가 비용을 들여 임시주주총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 법조계와 자문사들이 MBK의 제안을 회사 측에 부담을 지우려는 꼼수로 지적하는 이유다. ISS는 회사 측의 5인 선임안을 지지했다.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MBK·영풍의 6인 선임안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단기적인 전략적 이익을 위한 주장"이라며 “구조적 지배구조 개선을 미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국ESG평가원도 같은 논리로 회사 측을 지지했다. 회사 측 5인 선임안이 “개정 상법의 입법 정신에 더 충실한 접근"이라고 분석했다. “감사위원 분리선임을 독립된 의제로 별도 진행해야 소액주주가 자격과 전문성을 더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회사 측 이사 후보 5인 지지… “균형 잡힌 이사회 최적 조합" 이사 후보 개인에 대한 평가에서도 자문사들은 현 경영진 추천 인사를 지지했다. ISS는 황덕남(사외이사), 최병일(사외이사), 이선숙(사외이사), 박병욱(기타비상무이사), 월터 필드 맥랠런(사외이사) 등 5명 선임안에 찬성했다. 이민호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분리선출) 후보에 대해서도 찬성을 권고했다. ISS는 “이사회 내 균형 잡힌 대표성 확보 측면을 감안할 때, 찬성을 권고한 5명의 후보가 전체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 연속성과 이사회 다양성을 고려한 최적의 조합이라는 평가다. 9176억 배당 재원·거버넌스 안건 전면 찬성 주주환원 및 정관 변경 안건에서도 현 이사회가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ISS는 이익준비금 9176억 원의 이익잉여금 전환,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전자 주주총회 도입, 분기배당 관련 정관 변경, 이사 충실의무 도입 정관 변경 등 지배구조 선진화 안건에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특히 9176억 원 잉여금 전환은 지속가능한 분기 배당을 위한 재원 확보 조치로 봤다. 과거 MBK·영풍이 제안했던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주주친화 정책으로 평가받았다. MBK 액면분할은 자기모순… 신주발행 제한은 독소조항 MBK·영풍이 제안한 액면분할 안건에 대해 ISS는 직격했다. 고려아연은 이미 지난해 임시주총에서 동일한 액면분할 안건을 가결한 바 있다. 그러나 MBK·영풍 측이 법원에 가처분을 제기해 현재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ISS는 “자신들이 법적 조치로 막아둔 안건을 다시 주총에 올리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안건이 통과되더라도 소송 중이라 실질적 실행이 불가능하므로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먼저라는 논리다. MBK·영풍이 제안한 신주 발행 시 이사 충실의무 정관 명문화 안건도 논란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했다. 상법은 재무·기술적 경영상 필요에 따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해당 안건대로 정관을 바꾸면 소수 주주의 반대만으로도 회사의 전략적 투자가 원천 봉쇄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크루서블 프로젝트)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 전략적 투자자 대상 유상증자를 전제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MBK는 프로젝트에 찬성한다면서도 유상증자 반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지만 MBK 측은 견제를 이어갔다.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미국 제련소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해 12월 12일 151만 8000원에서 지난달 26일 205만 원까지 급등했다. '기밀 유출' 도덕성 타격… 오락가락 주주제안도 도마 위 MBK·영풍 측의 일관성 없는 행보도 논란거리다. 과거 임시주총에서 집행임원제 도입을 제안해 놓고 당일 반대 표를 던져 스스로 부결시킨 전력이 있다. 이번 액면분할 재상정 역시 자신들이 막아둔 안건을 다시 꺼내든 것이다. 안건 제안이 철저히 유불리에 따른 카드로 쓰이고 있다는 비판을 듣는 이유다. 최근엔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지난달 23일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석한 MBK·영풍 측 인사들이 회사가 공시하기 전 핵심 내용을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상법 제382조의4에 규정된 이사 및 감사의 비밀준수 의무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상 최대 실적 냈는데 굳이 사모펀드가?"… 명분 잃은 개입 두 자문사가 공통으로 꼽은 현 경영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압도적인 실적이다. 2024년 경영권 분쟁의 혼란 속 고려아연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44년 연속 연간 영업흑자라는 전례 없는 기록도 세웠다. 2024년 10월 경영권 방어 목적으로 공개매수한 자기주식을 지난해 전량 소각하며 시장과의 약속도 지켰다. ESG 경영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한국ESG평가원은 “경영실적 및 주주환원, ESG 평가 등에서 고려아연이 영풍 대비 우월하다"고 밝혔다. MBK라는 사모펀드의 경영은 부실한 한계기업의 턴어라운드에는 효과가 크겠지만, 이미 실적과 재무구조가 탄탄한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정상적으로 순항 중인 우량 기업에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재무적 투자자가 굳이 개입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글로벌 자문사가 경영실적 향상과 거버넌스 개선을 위한 현 이사회의 노력을 인정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주·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거버넌스 개선 작업이 경영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내 주담대 이자 어떡해”...금리 뛰고 대출문 더 좁아졌다 [이슈+]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리가 다시 들썩이자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도 긴장감이 번지고 있다. 국채금리 상승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까지 겹치며 은행권 주담대 금리는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마을금고와 농협 등 상호금융권마저 가계대출 영업을 조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과 자금 조달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금융채 5년물 기준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현재 4.36~5.96%로 집계됐다. 이달 3일(4.38~5.78%) 대비 상단과 하단이 각각 0.18%포인트(p), 0.02%포인트 상승했다. A은행은 금융채 5년물 주담대 금리가 이날 기준 4.36~5.77%로 9일(4.31~5.71%)과 비교해 하루새 상단과 하단이 각각 0.06%포인트, 0.05%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뛰는 것은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5년 만기 은행채(무보증·AAA) 금리는 이달 3일 3.721%에서 9일 현재 3.928%로 0.207%포인트 높아졌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은행권이 주담대 수요를 억제한 점도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당국은 아직 올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은행권 전반적으로 이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은행권에서는 그간 정부 기조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 폭이 물가상승률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연초부터 대출 수요를 조절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올해 새마을금고 가계대출 규모를 작년 말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실수요자들의 대출 여건이 한층 더 빡빡해질 전망이다. 새마을금고가 작년 가계대출을 전년 대비 5조3100억원 늘려 당초 제출한 목표치를 4배 이상 초과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넘긴 금융사에 이듬해 대출 물량에서 초과분을 깎는 페널티를 적용 중인데, 이를 적용하면 새마을금고의 올해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사실상 마이너스가 돼야 한다. 새마을금고를 포함해 상호금융권도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영업을 줄이고 있다. 전국 지역단위 농협은 이번주부터 중도금·이주비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협도 지난달부터 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 영업을 중단했다. 금융권에서는 갈수록 부동산 시장과 주담대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향후 시장 흐름을 예단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주택자의 대출 만기 연장을 불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부동산 추가 규제와 불어나는 대출 이자, 세금 부담 등으로 아파트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해는 과거 문재인 정부 때 5년 혼합형 주담대로 주택을 취득했던 차주들의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시기"라며 “이자 납부액을 감당하지 못하는 차주들은 결국 주택 처분을 결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과 함께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도 아파트 매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영끌로 취득했던 주택이 실제로 시장에 매물로 나올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에 은행권은 내부적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대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출금리는 여러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돼 결정되기 때문에 향후 금리 흐름을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상호금융권의 대출 영업 조정은 금융권 전반의 대출 공급 여건에 일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정복, 교통·안전·관광 3축 드라이브...“인천이 먼저 간다”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수도권 서북부 교통 혁신과 시민 안전, 해양관광산업까지 교통·안전·관광을 아우르는 도시경쟁력 강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광역도시 인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서울 5호선 검단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수도권 서북부 교통지도가 바뀌게 됐고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수도권으로 확산된다. 여기에 크루즈 관광객 급증을 계기로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키우는 전략도 본격화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정책성과가 민선8기 핵심전략인 '교통혁신·시민안전·글로벌해양도시' 구축과 맞물려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0일 “인천이 먼저 가면 대한민국이 따라온다"며 교통과 안전, 관광정책을 통해 인천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분명히 했다.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울 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이 마침내 본격 추진된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이 기획예산처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 방화에서 인천 검단을 거쳐 김포까지 총 25.8㎞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조5587억원 규모로 그동안 시는 김포시와 함께 사업타당성 확보를 위해 정책성 분석자료와 경제성 보완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하며 정부 설득에 나서왔다. 특히 재정사업평가분과위원회에서는 유 시장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적극 설명하며 예타 통과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해소와 시민안전 확보라는 정책적 필요성이 인정되며 예타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사업이 완성되면 수도권 서북부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으로 '지옥철'이라는 별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 시장은 “서울 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은 수도권 서북부 거점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철도"라며 “이번 예타 통과는 인천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시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과 함께 검단이 수도권 광역교통망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이날 전국 최초로 도입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이 수도권 전체로 확대된다고 알렸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6년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긴급차량 우선 신호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시와 경기도교통정보센터 간 긴급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인천과 경기도를 오가는 긴급차량이 행정경계와 관계없이 동일한 우선 신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할 때 차량 위치와 이동경로를 분석해 앞선 교차로 신호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마트 교통 기술로 교차로 신호가 연속적으로 녹색 신호로 전환되면서 긴급차량이 신호 대기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도로가 자동으로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다. 실제 운영결과 효과도 뚜렷하다. 시 분석에 따르면 긴급차량 우선 신호 적용 이후 7분 이내 골든타임 준수율이 94.2%에서 95.4%로 높아졌고 목적지 도착시간은 평균 47%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과 경기도를 오가는 긴급 이송이 연간 약 9000건에 달하는 상황에서 이번 광역연계 시스템 구축은 수도권 재난대응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은 시민 생명과 직결된 스마트 교통서비스"라며 “수도권 어디서든 끊김 없는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안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함께 시는 해양관광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크루즈산업발전위원회'를 열고 '제2차 인천 크루즈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26~2030)'과 '2026년 크루즈산업 활성화 계획'에 대한 정책 자문을 받았다. 올해 인천항에는 지난해 32항차보다 4배 이상 증가한 133항차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며 약 20만명의 관광객이 인천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증가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관광안내 서비스 확대와 관광 인프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천항크루즈터미널과 상상플랫폼, 송도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 운영을 확대해 관광객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최근 크루즈 모항과 오버나잇 항차가 늘어나면서 관광객 체류시간이 증가하는 만큼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연관산업 육성을 통해 크루즈산업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관광수용태세 개선과 콘텐츠 확충을 통해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인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 시장은 “인천은 지금 교통과 안전, 관광을 동시에 혁신하며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통해 인천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과기정통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컨소시엄' 선정…해남 솔라시도 입지 제안 2028년까지 GPU 1.5만 장 규모 인프라 구축, 대한민국 AI산업 핵심 거점으로 도약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진입을 이끄는 핵심기반인 국가AI컴퓨팅센터의 건립지로 최종 확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삼성SDS컨소시엄은 삼성SDS를 주관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케이티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행된 사업자 공모에 단독입찰했다. 공모이후 과기정통부는 사업계획의 적격성 등을 평가하는 기술·정책 평가를 진행하고, 산업은행(국민 성장 기금 '국민 성장 펀드'),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출자, 대출 등 재원 조달 가능성을 검토하는 금융심사를 진행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이를 모두 통과함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사업 입지로 해남의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를 제안했다. 해당 부지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전력과 용수, 부지 등 기반 공급이 가능해,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올해 3분기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완공될 예정으로, 시급한 국가적 과제 수행을 감안하여 속도감있게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출자와 대출이 뒷받침되는 만큼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향후 과기정통부와 정책금융기관, 삼성SDS컨소시엄 등은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최종 출자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면 최종 사업자가 확정된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2028년까지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그래픽 처리 장치 등) 1.5만 장 확보를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산업·연구계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서비스 지원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 활성화 △세계적 기업과의 협력 확대 등 정책과제들을 수행하며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번 센터 건립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면서 AI·에너지 수도 전략과 연관한 위상 강화는 물론 연관 기업들의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인공지능 고속도로의 인프라이자 국가 인공지능 생태계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해남이 국가AI산업의 핵심거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기정통부, 전라남도, 삼성SDS 컨소시엄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2028년까지 차질없이 센터가 구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월 3만원으로 4만 5천원 상당 로컬푸드 꾸러미 정기 배송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해 '로컬푸드 꾸러미 구독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구독서비스는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진행되며, 소비자가 월 단위로 신청하면 해남에서 생산된 제철 농산물과 지역 먹거리를 담은 꾸러미를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방식이다. 구독 가격은 월 3만원으로, 4만5000원 상당의 로컬푸드 꾸러미가 제공되며, 배송은 매월 25일부터 말일 사이 택배 발송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구독자 확대와 안정적인 소비 기반 마련을 위해 1·3·6개월 이상 구독자에게는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3월은 봄철 제철 농산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봄나물 제철 꾸러미'로 준비된다. 품목은 달래, 세발나물, 미나리, 방풍나물, 전통고추장, 세절오징어, 삼겹살 등이다. 해당 꾸러미를 활용해 봄나물 비빔밥, 오징어무침, 미나리 삼겹살 등 다양한 제철 요리를 만들 수 있다. 구성 품목은 농산물 수급 상황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로컬푸드 꾸러미 구독서비스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제철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로컬푸드 소비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구독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해남군 로컬푸드 직매장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6일부터 해남역 캠핑카 대여 서비스 운영, 철도 연계 체류형 관광 편의 강화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역에서도 캠핑카 대여가 가능해진다. 해남군은 이달 6일부터 해남군 철도역인'해남역'에서 캠핑카 시티투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 해남군 캠핑카 시티투어 대여는 KTX 목포역에서만 가능했다. 군은 지난해 9월 해남 최초로 해남역이 개통함에 따라 철도 이용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해남역을 캠핑카 시티투어 대여 거점으로 추가 마련했다. '캠핑카 시티투어'는 실제 캠핑카를 대여해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여행하고, 야영장에서 숙박하는 캠핑여행 상품으로, 숙박과 이동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해남군은 총 14대의 캠핑카를 운영하며 가족 단위와 소규모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해남역에서 출발하는 캠핑카 시티투어는 4인용 캠핑카 상품만 예약 가능(총 10대)하며, 코레일 홈페이지 내 기차여행 메뉴에서 여행상품(전라권) '해남 캠핑카 시티투어'를 검색해 예약할 수 있다. 해당 상품 이용시 열차 요금의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예약 및 이용 관련 자세한 내용은 카카오톡 '꿈카' 또는 아이디 'kkumka'를 검색하여 채널을 추가한 후 안내받을 수 있다. 2025년 9월 전남 서남해안 권역을 연결하는 보성~목포 철도가 개통하고, 해남 최초의 철도역인 해남역이 문을 열면서 목포에서 보성을 거쳐, 순천, 부산까지 철도를 이용해 한번에 갈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철도를 이용해 해남을 찾는 관광객들도 크게 늘어 주말과 휴일에는 하루 평균 2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역 대여 거점 확대를 통해 철도와 연계한 관광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광 콘텐츠와 이동수단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남군은 2023년부터 전국최초로 캠핑카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2025년에는 3748명의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힐링 풀하우스·명소 거리 조성 및 체험 콘텐츠 확충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활성화와 체류형 힐링 관광 기반 마련을 위한 '힐링해(Healing海) 완도 프로젝트'의 기본·시행 계획을 확정하며 사업 밑그림을 완성했다. 본 사업은 지난 2024년 전남도에서 미래 성장 핵심 동력을 육성·지원하는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 사업' 공모에 선정됐으며,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 인근에 편의 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확충하여 관광객의 치유 만족도를 높이고자 추진하는 중장기 사업이다. 사업비는 도비 50억 원, 군비 52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개년간 추진된다. 사업 대상지는 완도군 신지면 신리(명사십리 제1주차장) 및 완도해양치유센터 인근이다. 주요 사업은 △힐링(산토리니) 풀하우스 신축 △힐링 템핑장(테마+캠핑장) △힐링 명소 거리 등 시설 조성과 힐링 체험 프로그램 등 콘텐츠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 프로젝트다. 지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기본 및 시행 계획 수립과 투자 심사를 시작으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힐링 풀하우스 신축 및 힐링 템핑장과 힐링 명소 거리 조성, 2028년에는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건축 설계 공모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하반기부터 힐링 풀하우스 건축·토목 공사를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힐링해 완도 프로젝트는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한 완도형 힐링 관광 생태계를 완성하는 핵심 사업이다"면서 “시설과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해양치유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상품성과 경쟁력 갖춘 디저트 개발, 농업인의 가공과 창업 역량 체계적으로 강화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진도군은 지난 3일, 진도군농업기술센터에서 '인공지능(AI) 활용 진도 대표 디저트 제품 개발 창업반'을 개강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된 후식(디저트)을 개발하고 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AI를 활용한 조리법 개발, 시장 분석을 통해 진도만의 대표 후식(디저트)을 발굴, 포장과 상품화 등 농업인의 가공과 창업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진도에서 생산되는 흑미, 구기자, 울금, 대파, 쑥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상품성과 경쟁력을 갖춘 후식(디저트)을 개발하고, 판로 확보까지 연계하는 실전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은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AI 기반 조리법(레시피) 기획 △제품 콘셉트 도출 △시제품 제작 실습 △상품화(브랜딩) 및 포장(패키지) 전략 △온라인 판매 전략(마케팅 활용법)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진도군농업기술센터 박윤수 소장은 “진도를 대표하는 디저트 제품의 개발이 진도 농특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업인의 소득과 창업 기반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도를 대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디저트 상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김정섭 “공주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골목상권 회복 공약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정섭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소상공인 지원 체계 구축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공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원스톱 지원 시스템 구축과 전통시장 혁신, 지역화폐 확대 등을 담은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으로 '소상공인지원센터'(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금융·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상권 분석 등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통합해 제공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창업 및 경영 지원, 카드 수수료 지원, 화재보험료 지원, 경영정상화 자금 지원 등 기존 지원 사업도 이곳에서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김 예비후보는 공주 원도심 상권의 중심인 공주산성시장과 유구전통시장을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산성시장에는 알밤과 떡을 중심으로 한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청년 창업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시장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과 함께 테마형 거리 조성, 골목 축제와 팝업 행사 등을 통해 시장 방문객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정책과 연계한 소상공인 성장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김 예비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공주형 '소상공인 3단계 도약 패키지'를 추진하겠다"며 성장 단계별 정책자금과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 등을 연계하겠다고 설명했다. 전통시장 기념행사 구상도 밝혔다. 공주산성시장 개설 90주년이 되는 2027년과 유구시장 개설 100주년이 되는 2028년을 계기로 기념 행사를 열어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공주페이'의 월 사용 한도를 현재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주페이 확대가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공공 배달앱 '휘파람' 기능을 확대해 생활 서비스와 공주 특산물 배송, 공공시설 예약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도 함께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도 회복된다"며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시정혁신과 교육 분야에 이어 세 번째 정책 공약으로 소상공인·자영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음 공약은 역사·문화·예술·체육 분야로 오는 17일 공개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BTS·프로야구가 돌아왔다…넷플릭스·컴투스도 ‘들썩’

방탄소년단(BTS) 멤버 7명의 완전체 컴백 공연과 프로야구(KBO) 2026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유독 기대감에 부푼 기업이 있다. 주인공들은 'OTT 강자' 넷플릭스와 '모바일 야구게임 대표주자' 컴투스다. 두 ICT 기업은 BTS 컴백공연과 프로야구시즌 개막이 플랫폼 트래픽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대행 이벤트성 콘텐츠라는 점에서 '이용자 유입 극대화'의 절호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10일 IC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아리랑)'을 단독 생중계한다. 공연은 넷플릭스가 최초로 중계하는 음악 공연으로 BTS의 다섯 번째 정규앨범 'ARIRANG' 발매 및 완전체 컴백을 기념해 열린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되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 동시에 송출되며 별도의 추가요금 없이 모바일과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의 광화문 라이브 공연이 OTT 플랫폼의 신규 이용자 유입과 체류시간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브 콘텐츠는 특정시점에 이용자를 집중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특성이 있는데다 공연의 경우 충성도 높은 팬덤 기반 시청층이 형성돼 있어 플랫폼 트래픽을 단기간에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OTT 시장에서 플랫폼 간 스포츠와 라이브 콘텐츠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OTT 점유 1위 넷플릭스도 이번 BTS 공연을 포함해 실시간 콘텐츠 영역 확장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실제로 라이브 콘텐츠 활용 효과가 OTT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실시간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 솔루션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플레이의 지난 2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878만6387명으로 1월(784만4743명)보다 12% 늘었다. 국내 주요 OTT 가운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은 쿠팡플레이가 유일하다. 이 기간 쿠팡플레이는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과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등 해외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잇따라 중계했다. 게임업계에선 컴투스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라는 대형 이벤트 수혜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달 28일 2026시즌 KBO 리그가 개막을 앞두고 컴투스는 대표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의 흥행을 노리고 있다. 컴투스 프로야구 시리즈는 KBO 리그 기반 모바일 야구게임으로 지난 20년 가까이 서비스를 이어오며 사랑을 받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MLB 9이닝스' 시리즈도 컴투스의 핵심 스포츠 게임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았다. 일단 컴투스 프로야구 흥행의 사전 조짐은 좋다. 최근 프로야구가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포츠 콘텐츠로 군림하고 있다. 2024년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총 관중 수 1200만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대중적 흥행 기반이 탄탄해졌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6)에 참가한 한국 야구대표팀의 극적인 8강 진출이 연출되면서 WBC에 향한 높은 관심과 상위권 성적 여부에 따라 올해 프로야구 시즌의 연속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야구 인기 상승은 게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흐름이다. 실제로 컴투스의 스포츠 게임 부문 매출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해당 부문 매출은 2023년 1611억원에서 2024년 2052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에는 2363억원까지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될 경우 관련 게임 이용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스포츠 시즌이 게임사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컴투스는 뜨거워진 야구 열기가 게임과 시너지를 내며 이용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말 '컴투스프로야구V26'의 유저 초청 행사 '컴투스프로야구V 페스타'를 열었다. 행사는 '홈런 레이스', '제구력 테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유저 호응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시즌에도 '야구하면 컴투스'가 떠오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스포츠 시즌과 게임 이용자 증가가 맞물리며 관련 콘텐츠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검정고시 이후 진로 고민 증가… 한국IT전문학교 2027학년도 신입생 상담

고졸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은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을 모색하는 가운데, 관련 진학 상담과 입학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검정고시 합격자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검정고시에 합격하면 고등학교 졸업과 동일한 학력이 인정돼 대학 진학이나 취업 준비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검정고시 이후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대학 상담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검정고시 합격 후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컴퓨터공학과, 시각디자인학과, 게임학과 등 취업과 연계된 전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2027학년도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전은 수능 점수나 고교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전공 적성과 학업 의지를 중심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컴퓨터공학과는 프로젝트 중심 실습과 IT 분야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해 학생들이 융합형 기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별도의 실기시험 없이 입학 상담과 원서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과는 캐릭터 디자인과 콘텐츠 제작 등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디자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애니메이션학과 또한 비실기 전형으로 예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웹툰과 콘텐츠 제작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은 웹툰 작가와 콘텐츠 창작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 위치한 4년제 과정의 한국IT전문학교는 정보보안학과와 인공지능학과 등 IT 기반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이후 대학 편입, 대학원 진학, 취업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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