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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제약사 노조도 약가인하 반대…산업·노동계 연대 확산

제네릭(복제약) 약가인하를 골자로 하는 정부 약가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산업계에서 노동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내달 약가개편안에 대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앞두고 약가 인하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는 지난 29일 건정심이 열린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전개했다. 한국민주제약노조는 앨러간(현 애브비)과 다케다제약·먼디파마 등 외국계 제약사 한국법인 위주로 구성된 조직으로, 소속된 국내 제약기업은 코오롱제약이 유일하다. 최근 국내 산업·노동계 위주로 분출됐던 제네릭 약가인하 반대 목소리가 외자사 노동계로 확산하며 투쟁 연대가 강화됐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약가개편안은 제네릭의 오리지널 대비 약가산정률을 현행 53.55%에서 40%대까지 인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업계는 원안 가결시 연간 최대 3조6000억원 규모의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국내 주요 협단체는 같은 달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고 제네릭 약가 인하를 저지하기 위해 전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그간 산업계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대응이 노동계로 확산한 까닭은 약가인하에 따른 제약사 매출 감소가 고용 불안정성을 야기할 것이라는 우려가 분출했기 떄문이다. 제약바이오협회 조사에 따르면, 원안대로 약가 인하가 진행될 경우 59개 제약사 종사자 3만9170명 가운데 1691명이 인력감축 위기에 처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업계 매출 감소 추정치(3조6000억원)에 제약산업 고용유발계수(4.12명/10억원)에 대입하면 1만4800여명분의 일자리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이러한 우려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지난 27일 비대위와 약가인하에 따른 고용불안 심화 등 부작용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산업계-노동계 공동 대응 전선을 구축했다. 앞서 비대위가 지난 22일 경기 화성시 소재 국내 최대 제약산업단지인 향남제약공단에서 개최한 '정부 약가 개편안 관련 현장 간담회'에서도 노동계는 정부에 약가개편 전면 재검토를 비롯해 △사회적 논의기구 설치 △고용안정·R&D 참여 보장형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며 투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처럼 약가인하 저지 연대가 산업계를 넘어 노동계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정부에 대한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내달 중 건정심을 통해 약가개편안이 최종 의결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면서다. 정부는 제네릭 약가인하에 기반한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향후 산업계·노동계와 정부 간 충돌도 격화할 전망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금융 풍향계] 농협은행, AI STM 무인점포 ‘NH디지털스테이션’ 위례점 개점 外

NH농협은행은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인점포인 'NH디지털스테이션' 위례점을 개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NH디지털스테이션은 AI 기반 차세대 금융기기 'NH AI STM'을 중심으로,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갖춘 무인점포다. 특히 NH AI STM은 고객이 기기 앞에 서면 AI가 얼굴을 인식, 먼저 인사와 안내를 시작하는 쌍방형 금융기기로 입출금, 이체, 체크카드 발급 등 17종의 업무를 지원한다. 얼굴과 장정맥을 활용한 다중 생체인증을 적용해 카드나 통장 없이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전산 조작이 어려운 고령층과 장애인 등 금융 취약계층의 이용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디지털 무인점포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NH AI STM과 디지털데스크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위례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디지털 무인점포와 NH AI STM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데스크와 NH AI STM이 도입된 무인점포는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 새로운 점포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앱인토스 웨비나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AI로 게임 만들고 수익화 하기'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웨비나에는 사전 신청자만 1420여명이 몰렸다. 이는 지난해 첫 웨비나 당시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앱인토스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탐색하는 개발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웨비나가 앱인토스라는 미니앱 플랫폼을 소개하는 데 주력했다면, 이번 행사는 실제 성공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전 전략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AI를 활용해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노하우가 구체적으로 공개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제 사례로 김환희 서브레벨게임즈 대표가 연사로 나서 '개발자 혼자 앱인토스 게임 20개 만든 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1인 개발자로서 AI 툴을 활용해 아이디어 기획부터 제작, 출시까지 전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적은 리소스로도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하며 시장 반응을 살피는 데 있어 앱인토스와 AI의 조합은 최적의 시너지를 낸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김수현 토스 앱인토스 사업 개발 매니저가 '앱인토스에서 성과를 만든 게임들의 공통점'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매니저는 앱인토스 내 300여 종의 게임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저 선택을 받는 게임 패턴과 성장 방식을 공개했다. 막연한 이론이 아닌 실제 운영 데이터에 기반한 성공 방정식을 공유해 스튜디오와 인디 개발자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앱인토스는 별도의 앱 설치나 다운로드 과정 없이 토스 앱 내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HTML5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용량 최적화를 통해 로딩 속도가 빠르고 접근성이 뛰어나 가볍고 빠른 콘텐츠를 선호하는 최근 유저 트렌드와 맞물려 게임 서비스 제휴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제휴사 성공 사례가 입소문을 타면서 개발자 참여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기술 지원 등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30일 본점에서 고객의 생생한 의견을 경영 전반에 반영하기 위해 제9기 BNK 부산은행 고객패널 'CX익스플로러' 발대식을 개최하고, 고객 중심 금융서비스 강화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고객패널은 지난해 20명에서 올해 30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운영하며,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특정 세대에 치우치지 않고 폭넓은 시각에서 부산은행 상품과 서비스, 디지털 채널, 영업점 이용 경험 전반에 대해 고객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부산은행은 정기적인 설문조사와 간담회,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패널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내부 시각에서 벗어나 실제 고객이 느끼는 불편 사항과 개선 필요 요소를 보다 직접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실질적인 상품·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고객패널을 통해 제안된 의견은 관련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과 제도, 서비스 개선에 순차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금융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규 부산은행 경영기획그룹장은 “고객패널은 단순한 고객 의견 수렴을 넘어 고객과 함께 은행을 만들어 가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고객 목소리를 금융 전반에 충실히 반영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30일 '울주군 소상공인 자금 특례보증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주군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황재철 경남은행 부행장과 이순걸 울주군 군수, 김용길 울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남은행은 생산적·포용금융 일환으로 울산신용보증재단에 10억원을 출연하고, 대출 절차 완화, 보증대출 실행, 우대금리 적용, 이차보전금 지급 대상자 결정 통보 등 업무를 지원한다. 울주군은 울산신용보증재단에 특례보증 재원으로 25억원을 출연하고 제반사항 지원과 함께 은행에서 실행한 개별 대출금에 대해 연 3%의 이자 차액을 보전(2년 이내)한다. 울산신용보증재단은 특례보증자금에 대한 보증비율(100%) 우대 적용을 하고 신용보증서 발급과 심사요건 완화 등을 추진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경남은행과 울주군 등은 울산신용보증재단에 총 50억원을 출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총 600억원을 울주군 관내 사업장을 둔 소상공인에게 지원한다. 지원한도는 운전자금 용도로 소상공인 업체당 최대 8000만원까지다. 상환 방식은 일시상환방식(2년 거치)이다. 황재철 경남은행 부행장은 “올해부터 울주군을 비롯해 여러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생산적·포용금융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밀양시, 김해시, 양산시, 울주군에 이어 창원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총 76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융권 풍향계] 고영수 우리FIS 대표 “전 임직원 윤리의식 내재화”

◇ 고영수 우리FIS 대표 “전 임직원 윤리의식 내재화" 우리금융그룹의 IT 전문 자회사 우리FIS는 이달 29일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윤리비전 선포식'을 갖고,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문화 조성을 결의했다. 이번 선포식은 새 경영진 출범을 기점으로 윤리경영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재정립하고, 2026년 핵심 기업문화 과제인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를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우리FIS는 '윤리와 함께하는 금융IT, 신뢰받는 우리FIS'를 새로운 윤리비전으로 공식 선포했다. 경영진은 윤리경영 준수 서약서에 서명하며 솔선수범의 의지를 다졌다. 임직원들은 실천 다짐을 통해 △공정한 직무수행(금품·향응 금지) △상호 존중하는 일터 조성 △엄격한 내부정보 보호 △건전한 사내 문화 확립(성희롱 등 부적절 행위 근절) 등 구체적인 행동 원칙을 재확인하고, 제반 윤리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약속했다. 고영수 우리FIS 대표이사는 “윤리경영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탱하는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전 임직원이 윤리 의식을 내재화해 고객과 사회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금융 IT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신한은행, 신세계 VIP 고객에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신한은행이 2월 1일부터 신세계백화점과 전략적 협업을 맺고, 쇼핑경험과 연결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최상위 VIP(블랙다이아몬드 이상)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앱 내 전용 채널을 통해 간편하게 1 대 1 자산관리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자산규모와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및 PWM을 중심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신규 거래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특히 양사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신세계백화점의 주요 점포와 신한은행의 프리미엄 자산관리 센터를 연계했다. '신세계강남점'은 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반포센터와 청담센터를 각각 연계하고, '대구신세계'는 신한 Premier PWM대구센터와 매칭해 지리적 접근성과 고객 동선을 고려한 협업 구조를 구축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협업을 통해 단순 금융 상담을 넘어, 부동산·투자·시장 전망 등 고객 관심사를 반영한 자산관리 콘텐츠 제공도 정례화할 계획이다. 또한 초고자산가 고객에게는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 단장이 이끄는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를 통해 기업승계, 부동산, 금융투자,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1:1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한 Premier 패스파인더 특강'을 비롯해 '신한 Premier 부동산 아카데미' 등 특화 컨텐츠를 운영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신세계백화점과의 협업을 계기로 유통과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 접점을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 하나은행, 설 맞이 15조원 규모 특별자금 지원 하나은행은 설을 맞이해 오는 3월 13일까지 명절 전후로 자금 수요가 많은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총 15조원 규모의 특별자금 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일반대출(운전/시설), 상업어음할인, 무역어음대출 등 1년 이내의 기업대출 신규 및 기 취급 명절(설,추석) 특별자금 대출의 연장(대환)건이다. 최대 1.5% 범위 내 대출금리 감면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 한도는 신규 6조원, 연장 9조원을 더한 총 15조원 규모다. 신규 및 기존대출의 이자를 절감해 명절 전후 자금 수요가 필요한 중소기업(개인사업자포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지주, 20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

하나금융지주는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에 취득 예정인 주식 수는 보통주 193만501주로, 이사회 결의일 전일 종가(10만3600원)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실제 취득 주식 수와 금액은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2026년 2월 2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하나증권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번 자사주 매입의 목적에 대해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주당 가치 희석을 완화하고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금융지주사 가운데에서도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의 1일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19만3050주로, 관련 규정에 따라 취득 예정 주식 수의 10%와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9명이 전원 참석했으며,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식품업계 실적시즌 돌입…‘K-푸드’만 웃는다

식품업계가 본격적인 연간 실적발표 시즌에 돌입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내수 식품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정부의 물가 인상 압박 및 고정비 부담이 겹치면서 상당수 업체들이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양식품 등 수출형 기업들은 고성장을 기록하면서 업계 내 양극화가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023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한 이후 2년 만이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3518억원, 연간 영업이익 5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2023년 첫 매출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매출 규모는 2배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00억원대에서 5000억원대로 3배 이상 뛰었다. 삼양식품은 국내 식품업계를 대표하는 K-푸드의 대명사다. 이번 호실적은 글로벌 메가 브랜드 불닭(Buldak)을 앞세운 해외 사업 확장과 생산 인프라 확대가 주효했다. 특히 공장 증설 효과로 불닭 브랜드는 지난해 하반기에만 약 10억 개가 판매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며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생산·유통 인프라를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약 70%에 달하는 'K-스낵'의 대표주자 오리온도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 실적의 약 70%가 현지 법인에서 나오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러시아 성장세가 커서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법인에서의 해외 수출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리온의 실적발표는 오는 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저성장·판가 인상 제한·고정비 부담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원가와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로 가격을 인상하기는 쉽지 않아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가격 인상을 쉽사리 단행할 수도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내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더 힘을 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페일분, 자체 솔루션 ‘VCMS’ 고도화… 무인카페 ‘롱런’의 핵심은 결국 기술력

무인카페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기기 결함,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면서, 탄탄한 운영 시스템을 갖춘 브랜드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카페일분이 자체 개발해 운영 중인 통합 운영 솔루션 'VCMS(VELOX Coffee Machine System)'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카페일분의 VCMS는 본사가 직접 설계·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단일 플랫폼으로, 키오스크·커피머신·결제 시스템 등 매장 내 주요 장비를 하나의 OS처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기존 무인카페들이 외부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거나 단순 매출 확인 수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카페일분은 모든 장비를 하나의 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운영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정 상황 발생 시 자동 알림, 기기 오류 감지, 실시간 상태 체크 등의 기능도 돋보인다. 이에 본사는 문제 발생 즉시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어, 가맹점주는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격으로 기기 재부팅이나 음료 추출이 가능하다. 최근 업계에서 지적된 '결제 후 미추출' '기기 고장 방치'와 같은 고질적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적 장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무인카페 브랜드 일부에서 관리 책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점주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예비 창업자 사이에서도 '본사가 직접 관리하는 체계적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꼽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 기술 제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운영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본사가 직접 모니터링하고 대응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카페일분은 앞으로도 원격관리·모니터링 기능을 한층 고도화해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무인카페 운영의 핵심이 '기술력에 기반한 휴먼-케어(Human-care)'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카페일분 양성환 대표이사는 “무인카페의 완성은 결국 사람의 관심과 케어에서 비롯된다"며, “VCMS는 기계를 숨기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점주와 고객을 더 세심하게 케어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지속 강화해 무인 산업 전반의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페일분의 표준 운영 시스템 VCMS 및 창업 관련 정보는 VCM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지수형 날씨보험’ 금감원 우수사례 선정 外

◇ KB손해보험 지수형 날씨보험,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 선정 KB손해보험의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이 금융감독원의 2025년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는 기후위기로 인한 날씨 변동에 취약한 전통시장 점포를 대상으로 한 지수형 날씨보험으로,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 등 기상지수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객관적인 기상 데이터만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피해 입증이 어려운 소상공인이 별도의 손해 증빙이나 보험사의 피해 확인 절차 없이 신속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전통시장 상인회 또는 지자체가 보험계약자가 돼 전체 점포의 일정 비율(3분의 1 이상)이 함께 가입하는 단체보험 상품으로 운영되며, 지난해 11월 1년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손해보험협회가 최대 보호기간을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확대한 후 첫 사례다. ◇ 교보생명, 20년 넘게 FP 자녀 해외연수 지원 교보생명이 20년 넘게 우수 전속설계사(FP) 자녀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FP 가족의 행복과 직업적 자부심이 곧 진정성 있는 고객 보장으로 이어진다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의 경영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 '우수 FP 자녀 뉴질랜드 연수' 일정을 마무리했다. 2004년 업계 최초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캐나다(여름)·뉴질랜드(겨울)에서 운영되며, 누적 참여 인원은 3000명을 넘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클랜드 소재 명문 사립학교에서 수준별 영어 수업(ESOL)과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수업 이후에는 마오리족 민속마을 방문과 하버크루즈 투어 등 현지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다. 해외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2012년 업계 최초로 FP의 고충을 듣고 지원하기 위한 컨설턴트 불편지원센터를 마련하는 등 전속 FP를 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체계를 가동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보장분석 서포터를 도입해 FP가 고객에게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돕고 있으며, FP 만족도 조사·우수 FP 간담회 등 영업과 서비스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 한화금융, 공동 브랜드 'PLUS' 확장 한화그룹 금융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자산운용)가 공동 브랜드 'PLUS'로 고객 니즈에 최적화 된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한화금융이 지금까지 쌓아온 테크와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과 성과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 브랜드로, 2024년 한화자산운용이 새로운 ETF 브랜드로서 첫 선을 보였다. 기존 'LIFEPLUS'가 폭 넓은 고객에게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며 한화금융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PLUS'는 테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라이프·스포츠 등에서 고객 개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정교하게 설계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디지털 기술력과 데이터 인사이트를 응축한 특화형 금융플랫폼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LIV 골프 리그' 소속 '코리안 골프 클럽(KGC)'과의 스폰서십도 체결했다. PLUS는 2026 KGC 시즌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고, 젊은 골퍼들의 성장 뿐 아니라 장기적 금융 관리와 인생설계를 준비할 수 있는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KGC는 한국계 선수(안병훈, 대니 리, 송영한, 김민규)로 구성됐다. ◇ DB생명,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서약식' 개최 DB생명이 소비자보호 중심의 경영 문화를 확립하고 실천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2026년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서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김영만 대표와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및 각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DB생명은 이번 행사의 슬로건을 'DB생명은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로 정하고, 소비자 중심 경영에 대한 전사적 의지를 공유했다. 특히 각 본부별 업무 특성에 맞춰 소비자보호 캐치프레이즈를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현장 중심의 책임 있는 소비자보호 실천을 약속했다. ◇ KB라이프, 'AI 두뇌건강 체크 서비스' 오픈 KB라이프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지건강 솔루션 기업 실비아헬스와 손잡고 인지건강 관련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일상 속 두뇌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AI두뇌건강 체크 서비스'를 출시했다. 30일 KB라이프에 따르면 이는 시니어 고객이 일상에서 두뇌 건강 상태를 점검·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KB라이프는 이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서 개인·가족·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치매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기반 자가 평가로 인지 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생활 습관 관리에 활용 가능하다. KB라이프 역삼센터를 방문한 고객은 시니어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케어 컨설턴트'와 1대 1 상담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두뇌 건강 관리와 관련된 일상 속 케어관리 방안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양사는 향후 △비의료·웰니스 기반 예방형 디지털 건강관리 프로그램 공동 기획 △시니어 금융·주거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결합 서비스 모델 구축 △시니어 대상 뇌 건강 인식 제고 캠페인 등 공익 활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심家 3세’ 신상열 부사장, 3월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농심이 '3세 경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30일 농심은 오는 3월 20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상열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신 부사장은 농심의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손자이자 신동원 회장의 외아들이다. 1993년생인 신 부사장은 2019년 미국 컬럼비아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해 농심에 입사, 2022년 상무로 승진했다. 이후 2024년 농심 미래사업실장, 2025년 전무를 역임한 뒤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농심은 주총에서 조용철 신임 대표에 대한 선임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출신인 조 사장은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2025년 영업부문장에 위촉되며 최근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또 농심은 이와 함께 이성호 변호사(법무법인 해송)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고려대 경영대학, 英 THE 평가 ‘국내 1위’…세계 57위 ‘수직 상승’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경영대학(학장 김언수)이 영국 타임즈 고등 교육(Times Higher Education, THE)이 발표한 '2026 세계 대학 순위' 경영·경제 부문에서 국내 1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세계 57위를 기록, 전년도(101~125위권) 50계단 이상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단독 1위다. 고려대의 이번 성적표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실용 학문의 지표인 '산업(Industry)' 부문이다. 99.9점이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고려대 경영대의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입증했다. 학계 평판과 직결되는 핵심 지표들도 일제히 급상승했다. 교육 여건 점수는 59.0점으로 전년 대비 13.3점 올랐고, 연구 환경 점수 역시 56.2점으로 전년보다 12.4점 상승했다. 국내외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 평판 조사에서 이처럼 점수가 크게 오른 것은 고려대 경영대학의 학술적 위상이 세계 경영학계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THE 외에도 주요 글로벌 평가 기관에서 탁월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25 QS 학과별 순위에서는 마케팅 분야 세계 28위, 경영학 분야 42위에 오르며 전반적인 학문 역량을 인정받았고, 2025 파이낸셜타임스(FT) EMBA 순위에서는 세계 61위를 기록해 국내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 100위권을 유지했다. 김언수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이번 결과는 지난 수년간 교육, 연구, 국제 협력 등 전 분야에서 학장단과 교수, 직원, 그리고 무엇보다 교우들의 꾸준한 노력과 지원이 뒷받침된 합작품"이라며 “글로벌 선두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이 여전히 많은 만큼 앞으로도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학장은 “경영대의 전략 축인 3C(호기심·협업·사회공헌)와 4Tech(AI·반도체·에너지·로보틱스)를 강화하고, 개교 120주년 기념 'KUBS 120 MARCH'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삼성중공업, 9년 만에 ‘매출 10조 클럽’ 귀환…영업익 8622억, 71% ‘수직 상승’

삼성중공업이 고부가 선박과 해양플랜트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9년 만에 연 매출 10조 원 시대를 다시 열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대비 70% 이상 급증하며 완연한 실적 개선세를 입증했다. 30일 삼성중공업은 2025년 연간 매출액 10조6500억 원, 영업이익 862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액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10조4142억 원 이후 9년 만이다. 영업이익 역시 12년 내 최대치를 달성하며 장기 불황의 터널을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렸다. ◇FLNG 등 고수익 포트폴리오 적중… 수익성 '레벨업' 이번 호실적은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체질 개선 효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 측은 “고수익 선종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해양 프로젝트의 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손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현재 '부유하는 액화천연가스 설비'인 FLNG 생산으로 분주하다. 말레이시아의 제트엘엔지(ZLNG)·캐나다 시더(Cedar)·모잠비크 코랄(Coral) 프로젝트 등 총 3기의 FLNG 생산 공정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델핀(Delfin)과의 FLNG 신조 수주 계약도 목전에 두고 있어 해양 부문의 수익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6년 매출 12.8조 조준…“美 조선소와 협력 가시화"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눈높이를 더 높였다. 회사는 2026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조 8000억 원, 수주 목표는 139억 달러를 제시했다. 국내외 협력 조선사와의 '글로벌 오퍼레이션'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생산 능력이 확대된 점이 자신감의 배경이다. 생산 물량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견조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미국 조선소들과의 MASGA 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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