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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경북 산불 장기 피해지역에 구호물품 기부

대웅제약은 경북 산불 피해로 장기간 임시 조립주택에 거주 중인 이재민들을 위해 경북도청에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긴급 구호 물품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3월 발생한 경북·경남·울산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5개 시군에 걸쳐 진행됐으며 경북도청은 12월까지 순차적으로 해당 지역 이재민에게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약 5000개, 공산품 1만여개, 건강기능식품 5000여개 등 총 5000세트의 구호 물품을 각 지역 임시 조립주택 거주자에게 전달했다. 수혜 대상은 약 4200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산불 발생 이후 6개월이 넘도록 본래 거주지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임시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역사회의 회복과 건강한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했다. 앞서 대웅제약은 지난 3월에도 경북약사회와 함께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3000여 개의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기부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장기화되는 피해 복구 상황 속에서 여전히 불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민분들의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세종시, ‘설치 없는 지능형 AI 선별관제’ 성료, 스마트시티 안전모델 선도

세종특별자치시는 지난 5월부터 7개월간 추진한 '공공분야 실시간 위기감지 및 자동전파체계' 실증을 통해 기존 7개 도시안전망의 CCTV와 센서 신호를 통합하는 지능형 인공지능(AI) 기반 선별관제를 실증한 결과 주요 성과지표를 모두 충족하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 사업(자유공모, 대상지: 세종)의 일환으로, 대신네트웍스(주관사)와 미르정보기술(공동사)이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했다. 지난 11월 27일 완료보고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공유되었으며, 전체 사업 오는 16일까지로 예정돼 있어 행정절차 및 후속 정리 작업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세종시의 기존 도시안전망 시스템과 영상데이터 환경을 면밀히 분석해, 관제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AI 선별관제 모델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시설물 증설 없이도 긴급 상황만을 자동 탐지하는 효율적인 도시 안전관리체계 구현을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화재·쓰러짐 등 위험 상황을 자동 인식하고 경보를 즉시 표출하는 기능 확보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 이번 실증의 핵심 의의는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하여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지능형 AI 선별관제 방식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세종시의 7개 도시안전망에서 운영 중인 CCTV 30대와 각종 센서(수위계·강우계·적설계 등)를 통합 연동해, 화재·쓰러짐·침입 등 주요 이벤트를 자동 탐지하도록 했다. AI가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관제 화면에 지도·이벤트 목록·경보 팝업이 동시에 표출된다. 관제요원은 하나의 화면에서 위험 위치, 상황 요약, 주변 취약계층 분포 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또한 이번 시스템은 별도 장비나 인프라 증설 없이 기존 네트워크와 영상자원을 100% 활용하는 구조로 구축됐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예산 절감(시설물 증설비 제로)과 관제 효율성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관제 공백 해소를 위한 기능도 강화되어 야간·주말 등 관제 인력이 최소화되는 시간대에도 AI가 자동으로 이벤트를 탐지·기록하며, 실시간 경보가 팝업형태로 관제요원에게 전송된다. 재난 발생 시에는 국토지리정보원 100m 격자 통계 기반의 정보취약계층 현황(어린이·노약자·장애인 분포)을 참고해 현장 공조를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는 일절 활용되지 않으므로 정보 유출 문제에 있어서도 자유롭다. 실증사업의 시험검증을 위하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ICT시험연구센터에서 운영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KOREN) 구축운영 사업의 시험검증 지원서비스를 활용하여 실증사업 결과물에 대한 기능 및 성능을 공식적으로 시험하였다. ETRI는 KOLAS 공인시험기관으로서 다양한 ICT 기술에 대한 시험검증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 기준에 따른 시험기관의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 진행된 시험에서 KOREN사업에서 제공하는 시험검증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실증시스템의 기능과 성능에 대해 제3자 검증을 수행했다. 그 결과 ▲CCTV 및 센서 데이터 연동시간 0.1초 이내 유지 ▲AI 선별관제 탐지정확도 92% 이상 ▲정보취약계층 거주지 표출률 100% ▲CCTV 및 센서 연동률 100% 등 주요 성능지표 전 항목에서 목표치를 충족했으며, ▲객체 탐지 후 표출 시간은 실증환경을 반영한 결과로 평균 25초로 확인됐다. 특히 ETRI ICT시험연구센터에서 제공하는 KOREN 시험검증 체계와 검증 프로세스를 적용함으로써, 시스템의 기술적 신뢰성 제고 및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세종시의 이번 AI 선별관제 실증은 취약시간대 관제 공백 해소 및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며, 향후 지속적인 확산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신네트웍스 관계자는 “국산 AI 기술을 활용한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세종시의 실시간 위기대응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향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는 모델로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담당자는 “세종시의 AI 선별관제 실증사업은 스마트시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표적인 혁신서비스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WHE 2025 폐막, 26개국 279개 수소기업 참여하며 세계 수소 네트워크 허브로 부상

World Hydrogen Expo 조직위원회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World Hydrogen Expo 2025'(WHE 2025)가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Hydrogen Pioneers: Innovate, Unite, and Accelerate'를 슬로건으로, 국내 최대 수소 전문 전시회 H2 MEET와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합해 개최되었다. △전시 △국제 컨퍼런스 △글로벌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이번 행사는 수소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세계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WHE 2025에는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코오롱인더스트리, 범한퓨얼셀 등 주요 대기업과 3M, 에머슨(Emerson), 린데(Linde), 헨켈 록타이트(Henkel Loctite), 티유브이슈드(TÜV SÜD), 에어리퀴드(Air Liquide) 등 글로벌 리더 기업, 중견·중소·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수전해, 저장, 연료전지, 그린수소 생산 등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WHE 2025 컨퍼런스는 정책, 기술, 시장 전망을 아우르는 종합 프로그램으로 ▲Leadership & Market Insight ▲Hydrogen Deep Dive ▲Country Day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되었다. Leadership & Market Insight 세션에서는 박덕열 수소경제정책관과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청정수소 정책과 국제 표준화 전략을 제시하고, 수소 수요국과 공급국의 정부·기업 대표들이 청정수소 확산과 국제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Hydrogen Deep Dive에서는 글로벌 수소시장 전망, 국제 표준화 전략, 청정암모니아 및 수소 운송 기술, 수요 창출 전략 등 수소 산업의 핵심 이슈가 심도 있게 다뤄졌으며, Country Day에는 호주·캐나다·영국이 참가해 각국의 수소 전략, 규제 대응, 인증체계, 공급망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전 세계 주요 수소협회로 구성된 세계수소산업연합회(GHIAA) 제8차 총회가 개최되었다. 베트남, 인도, 페루,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의 신규 가입이 승인됨에 따라 회원국은 기존 26개국에서 31개국으로 확대되었으며, 회원국 간 정보교류 활성화와 GHIAA의 국제 활동 강화 등을 위한 주요 안건이 논의되었다. 수소 기술 혁신상을 시상하는 'H2 Innovation Award'에서는 ▲대상 비티이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GEN100' ▲수소 생산 부문 최우수상 에이피그린 '분산형 저전력 수소 생산 시스템' ▲저장·운송 부문 최우수상 에너진 '고압 밸로우스 수소 압축기' ▲수소 활용 부문 최우수상 빈센 '100kW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등이 선정되었다. 영국 Argus, 프랑스 H2 Mobile, 인도 Solar Quarter 등 해외 유력 미디어가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참가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한, 해외 전문 기자단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미디어 픽'을 선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 HD현대인프라코어 같은 대기업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인정받는 유망 중소 수소 기업까지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공동 주관한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H2 Business Partnership Fair)에는 기업 기술・투자 설명회 및 해외바이어-기업간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며, 국내외 수소 기업 간 유기적인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아시아·유럽·미국·오세아니아의 10개국 39개 해외 바이어 및 84개 국내수소기업, 국내 지자체가 참여해 총 277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1건의 계약 및 5건의 MOU 체결이라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거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운영한 수소전기버스·수소전기트램 등 차세대 수소 모빌리티 실물 전시는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모았으며, 3일간 진행한 수소 전기차 '디 올 뉴 넥쏘' 시승 프로그램 또한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관람객들이 그룹의 수소 사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소 아카데미 강연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주말 이틀 동안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긱블과 윤태환 대표,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곽재식 박사가 함께한 토크 콘서트가 열려 '수소가 가진 특별한 가치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대중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행사 열기를 더했다. WHE 강남훈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수소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 협력과 지식 교류를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WHE가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한국의 역량과 잠재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11월 개최 예정인 WHE 2026은 한층 더 확대된 규모와 심화된 콘텐츠로 개최해 기술·정책·비즈니스 간 유기적 연결을 강화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산업 플랫폼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공기수비대, 2025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 5년 연속 수상

실내환경 전문기업 공기수비대가 '2025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고 8일 전했다. 한국소비자글로벌협의회가 주관하고 전자정보인협회, 아이팩조정중재센터, 한국링컨협회가 후원하는 '2025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은 한국소비자평가원이 조사 및 평가해 소비자의 신뢰도와 선호도를 바탕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는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공기수비대는 환경부가 권장하는 '베이크아웃' 공법을 발전시켜 상용화한 '습식 베이크아웃' 특허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축아파트·리모델링 건물·공공시설 등 다양한 현장에서 실내 유해물질 제거 시공을 수행하고 있다. 공기수비대의 핵심 공법은 평균 45도의 고온으로 실내 온도를 높이는 열풍시공(베이크아웃) 과, 천연용제 '닥터.에어테라피(Dr. Air Therapy)'를 활용해 고온 상태에서 가습하는 습식시공 (사우나시공)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 특허 기술은 단 한 번의 시공으로 유해물질을 80% 이상 제거할 수 있어, 새집증후군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수비대는 전국 30개 조직망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의 시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명 '공기수비대(AIR GUARD)'는 '공기를 지킨다'는 의미로, 유해물질로부터 실내공기를 보호해 가족의 건강과 일상을 지키겠다는 기업 철학을 담고 있다. 또한 시공에 사용되는 천연용제 '닥터. 에어테라피(Dr. Air Therapy)'는 AIR(공기) +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공기를 치료한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DR.(닥터)' 명칭을 결합하여 공기를 치료하는 전문 프리미엄 용제라는 콘셉트를 확립했다. 공기수비대 천인철 대표는 “대한민국소비자브랜드대상 5년 연속 수상은 기술력과 고객 신뢰의 결실"이라며,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건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로, 공기수비대는 단순한 탈취나 청소가 아닌 '실내공기 치료'를 목표로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내공기지킴이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글로벌 실내환경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때 아닌 ‘리더십 시험대’ 오른 박형준 시장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부산시장의 리더십이 갑자기 시험대에 올랐다. 지난 2일 부산 강서구의 한 유치원에서 아동 학대 혐의로 A 교사가 입건됐다. 이 사건은 정치 쟁점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 유치원의 이사장이 전성하 부산시 미래전략보좌관이기 때문이다. 전 보좌관은 3선 도전에 나선 박형준 시장이 직접 기용한 인재 중 한명이다. 전 보좌관은 “사립 유치원은 설립자가 원장을 겸하는 경우가 많지만 A 유치원은 대표와 원장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며 “저는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 이번 일을 뒤늦게 알았다"고 했다 . 그는 “수사 결과에 따라 대표로서 책임 소지가 있다면 받아들이겠다"고 입장을 덧붙였다. 그는 사실상 법적 책임은 없지만 내년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점점 정쟁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4일 여권은 공세를 펼쳤다. 부산 강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김정용 구의원은 “부산시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위해서는 사퇴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에 유치원 아동학대 근절 강화 관련 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민주당 부산시당도 힘을 보탰다. 시당은 5일 “공적인 책임감을 가져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의 핵심 참모 자리에 앉아있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언론의 비판을 냉정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논평을 냈다. 이렇듯 이번 사안 자체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정쟁거리로 계속 끌고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심지어 지선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시 내부에선 전 보좌관의 사퇴 가능성도 열어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면엔 정무라인들의 원팀의 부재도 한몫한다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다. 정무라인 사이엔 예전부터 보이지 않는 '알력 다툼'이 지속돼 왔다. 이번에도 알력 다툼의 연속선상에서 정무라인의 무능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게 아니냐는 얘기가 무성하다. 정치권에선 전 보좌관이 직접적인 책임의 소지가 있는 게 아닌데도 정쟁으로 이끌려가는 모습을 두고 방관하는게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자 박형준 시장에게 화살이 돌아갔다. 박 시장의 인사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젊은 정치인들이 정쟁에 휘말려 희생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공존하기 때문이다. 박 시장이 여권의 정치 공세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의 '전성하 보좌관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부산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젊은 정치인들의 입지가 굉장히 좁은 탓에 세대교체를 위한 '차기 정치판 지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포스코홀딩스, ‘제2회 광양 이차전지・수소 스타트업 컨퍼런스’ 성료

전라남도와 광양시,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광양시 'GROUND 광양'에서 '제2회 광양 이차전지・수소 스타트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GROUND 광양' 개관 이후 첫 행사로, 광양시가 주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기술 교류·네트워킹 강화를 마련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행사에는 이차전지 및 수소 분야 스타트업, 포스코 주요 그룹사(포스코퓨처엠,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실리콘솔루션), 투자사,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컨퍼런스는 메인 키노트를 시작으로 ▲대기업–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사례 발표 ▲이차전지&수소 스타트업 IR 데모데이 ▲전시부스 쇼케이스 ▲1:1 투자 및 기술 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이차전지·수소저탄소연구소가 메인 키노트를 진행하며, 이차전지 소재 기술과 수소 활용 기술 개발 현황, 그리고 포스코그룹의 밸류체인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진 오픈이노베이션 발표와 IR 데모데이에는 그래핀 기반 전극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전고체전지용 금속소재, 수전해·수소 생산 관련 부품 기술 등 다양한 혁신 기술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스타트업들은 실증 사례와 기술 적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대기업 비즈상담 및 투자상담을 진행해 현장에서 확인한 기술 중 일부는 실증 및 사업협력 가능성 검토 등 실질적 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의 스타트업이 IR 발표와 전시부스 운영에 함께 참여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은 IR 세션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전략을 제시해 포스코홀딩스 및 투자사로부터 사업성, 시장성, 확장 가능성에 대한 심층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전시부스에서는 이차전지·소재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관련 시제품이 공개돼 행사장을 찾은 유관 기관과 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라남도와 광양시, 포스코홀딩스는 향후에도 이차전지·수소 분야 스타트업 육성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케일업 프로그램,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이차전지·수소 산업 생태계가 지역 내에서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가 주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분야 기업 유치와 기술 실증을 적극 지원해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지난 10월 개방형 혁신 종합 플랫폼 브랜드 체인지업을 선포하고 유망 벤처 발굴(스타트), 단계별 투자지원(부스트), 사업화외 실증 거점공간(그라운드) 기반 벤처생태계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향후에도 전라남도, 광양시와 함께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타트업 실증 프로그램, 정기 밋업 행사, 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수나무, 연말 맞아 쿠팡이츠와 배달 할인 프로모션 진행

분식 브랜드 국수나무가 연말을 맞아 배달앱 쿠팡이츠와 협력해 8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수나무는 추운 겨울철 외식 빈도가 높아지고 가족·지인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 시즌 특성을 고려해, 보다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쿠팡이츠에서 국수나무 메뉴를 1만9000원 이상 주문하면 별도의 쿠폰 다운로드나 입력 없이 자동으로 3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국수나무는 72시간 저온숙성한 생면으로 깊은 식감을 살린 국수류를 비롯해, 국내산 등심을 사용해 신선함을 강조한 돈가스, 자체 개발한 소스와 신선한 재료의 조화를 담은 덮밥류 등 폭넓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국수나무 본사 에이치비에스 관계자는 “배달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해 이번 배달 프로모션 비용은 전액 본사에서 부담해 점주님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할인 혜택이 고객에게는 연말에 맞는 합리적 소비 경험을, 가맹점에는 주문 활성화와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서울, 경기, 강원 지역의 국수나무 매장에서 진행되며, 지역별 운영 매장 및 참여 여부는 쿠팡이츠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가스공사, 전사 청렴윤리경영 고도화 박차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가 지속 가능한 반부패·청렴 활동 성과 창출을 위해 제도 개선 및 국민 체감 정책, 의식 내재화 등 다양한 분야에 힘을 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가스공사는 각고의 경영 효율화를 통한 흑자 전환과 함께 지난해 공공기관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 노력도' 2등급 및 '기관장 관심과 노력도' 만점으로 종합 청렴도가 한 등급 상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혁신 성과를 내며 2024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B등급(양호)을 받은 바 있다. 가스공사는 2024년 전사적인 워크숍ㆍ핵심그룹인터뷰(FGI) 확대 등을 통해 부패 취약 분야를 사각지대 없이 전면 재점검했고, 업무과정 전반에서의 윤리경영 개선 및 예방체계 등을 구축했다. 또한 청렴윤리경영을 위한 내외부 제언에 대해 신속해결 제도(Quick-Win 제도) 신설‧ 운영, 전직원이 참여하는 Dos & Don'ts 캠페인을 통해 현장 소통과 참여 기반의 조직문화 혁신을 강화했다. 또한 가스공사는 준법윤리경영준칙체계인 KOGAS-CP를 제정하고, 자회사와 윤리상생협약을 체결하여 CP 도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모자회사 청렴수준의 동질성을 확보해 윤리경영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신고자 보호 및 신고채널 확대‧개선 등 신고제도 고도화로 청렴 인프라를 확충했다. 올해 가스공사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최연혜 사장이 직접 주재하는 청렴윤리경영위원회에서 △갑질행위 근절 △소극행정 타파 △중대비위 척결 등 3대 역점 추진 분야를 선정하고 반부패·청렴 문화 고도화를 위한 노력을 전방위적으로 펼쳤다. 먼저, 현장 중심 소통을 통한 갑질행위 근절 기반 마련을 위해 △전국 사업소와 설비 유지보수 자회사가 참여하는 '열린협의체' 구성 △자회사 재무건전성 제고 및 근무환경 개선 △노무비 선지급 등 계약 이행 투명성·공정성 개선 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올 7월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를 전격 도입·운영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국민 체감형 적극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아울러, 중대비위 무관용 원칙에 따라 △마약·성비위 등 악성 범죄 관련 복무·인권 지침 지속 정비 △중징계 비위 행위자에 대한 금전·인사 불이익 강화 △4대 폭력 예방 및 청렴 교육을 통한 임직원 의식 개선 등을 통해 복무 기강을 확립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이러한 제도 개선과 함께 최연혜 사장이 직접 주도하는 안전·청렴 실천 결의대회(3월), 청렴 신문고 타고식(6월), 청렴 골든벨(7월)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전사적인 청렴 문화 확산 정책의 실효성을 한층 높였다. 최연혜 사장은 “가스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든 임직원이 지속 가능한 반부패·청렴 문화 창달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목표인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 국민께 신뢰받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저가커피 닮아가는 이디야…대용량 출시하고 논커피 강화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공세 속에서 입지가 다소 애매해진 이디야가 음료 메뉴를 전면 개편한다. 제공 음료의 용량을 크게 늘리고 논커피 음료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디야의 이번 전략은 저가 커피의 성공 공식을 상당 부분 차용해 자사 브랜드를 방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없던 대용량도 만들어서 출시…논커피 라인업 확대 8일 이디야는 소비자 만족과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메뉴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이디야커피는 커피를 제외한 밀크 베버리지, 티, 플랫치노 등 논커피 음료의 기본 사이즈를 기존 14온스에서 18온스로 확대했다. 기존 커피 메뉴와 동일한 라지 사이즈 체계로 통일됐으며, 대용량 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메뉴 이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기존에 단일 사이즈로만 제공되던 플랫치노, 쉐이크에도 엑스트라(EXTRA) 사이즈를 도입한다. 또 이디야는 시즌 한정으로 운영됐던 인기 음료 중 재출시 요청이 많았던 6종을 정규 메뉴로 편입하고, 10종의 신규 음료를 추가하며 논커피 중심의 메뉴 라인업을 대폭 확장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메뉴 개편은 소비자에게 더 큰 만족을 제공하고,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요즘 트렌드?…싸게, 많이, 그리고 재미있게 업계에서는 이디야의 이번 조치를 두고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성공 공식을 일부 차용한 것으로 해석한다. 대용량과 논커피는 이미 저가커피 업체들이 끌고 있는 업계 트렌드다. 최근 매장 수 4000호점을 돌파한 메가MGC커피는 기본 콘셉트 자체가 '대용량(메가 사이즈)'이다. 메가MGC커피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4온스, 라떼나 프라페류는 20온스로 제공되며, 특대 사이즈인 메가리카노의 경우 32온스다. 지난해 3000호점을 돌파한 컴포즈커피의 경우 20온스가 기본이고, '빅포즈' 음료의 경우 32온스로 제공된다. 가맹점 수 약 2000개에 육박하는 빽다방은 따뜻한 음료의 경우 18온스, 아이스 메뉴는 24온스가 기본이며, '빽사이즈' 음료는 32온스로 제공하고 있다. 커피업계에서 '싸게 많이' 트렌드가 공식이 돼 버리자 결국 경쟁은 '달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옮겨 붙었다. 저가커피 시장에서 디저트 음료가 트렌드로 부상한 배경이다. 저가커피 3대장은 달달한 디저트 음료로 삼각 경쟁을 벌여왔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음료 위에 누룽지부터 머쉬멜로, 프레즐, 붕어빵까지 크고 묵직한 디저트를 올려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디야는 지난해 이미 리브랜딩을 진행했지만 사실상 실패라고 봐도 될 정도로 이미지 전환이 안 됐다"고 지적하며 “이번 시도는 다시 기존으로 회귀하는 모습으로, 단순한 용량 변화, 메뉴 다각화를 넘어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브랜딩 차원의 고민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수도권매립지공사 노조, 인천시 이관 결사 반대…‘국가 책임’ 강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동조합이 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수도권매립지 관리는 국가가 맡아야 할 업무임을 강조하며 인천시가 이를 감당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노조는 내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른 대책으로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광역소각장을 건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는 8일 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생활폐기물 매립이 금지되면서 인천시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자는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할권 이관이라는 2015년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후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당초 2016년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을 연장하는 대신 공사를 인천시로 이관하기로 2015년에 합의했다. 그러나 공사 노조의 반발로 이관은 무산됐고 최근 이관 논의가 재점화되면서 노조가 다시 반발에 나선 것이다. 노조는 “초대형 매립지 운영 경험이 전무한 인천시가 이를 독자 운영할 경우 기술적 단절과 운영 미숙은 필연적이며, 그로 인한 환경 대재앙은 고스란히 시민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인천시가 매립지 운영에 따른 막대한 사후관리 비용과 적자 위험을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일한 대안인 광역 소각장 건설을 국가 주도로 즉각 이행하라. 직매립 금지의 성공을 위한 필수 전제조건은 소각장 건설"이라며 “정부는 주민 반대와 재정 부족으로 난항을 겪는 지자체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수도권매립지 매립 예정부지 등을 활용한 광역 소각장 건설 계획을 국가 주도로 수립하고, 과감한 재정 지원과 행정력을 투입해 실질적인 쓰레기 처리 기반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는 수도권매립지공사가 광역소각장을 운영하며 매립 중심 사업 구조에서 소각 중심으로 전환해 향후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실제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매립사업 종료에 대비해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의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매립가스 발전 등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인천에 위치한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광역 소각장이 들어설 경우 매립 종료 이후에도 소각시설이 남게 되면서 일부 인천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수도권매립지공사는 제4매립지 부지를 활용해 공원 또는 소각장 조성 방안을 놓고 주민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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