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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케어] 콘스탄트 리필드, 하이모, 센텔리안24, 바비톡, 크리스챤 디올 뷰티

◇ 콘스탄트 리필드, 트레이더스 전국 24개점 입점 콘스탄트가 운영하는 두피관리 브랜드 리필드가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24개점에 입점했다. 리필드는 트레이더스 전용 상품으로 '사이토카인 씨에이디피알(cADPR) 스칼프 부스터 토닉' 100mL 제품 2개입 세트를 선보였다. 기존 온라인 판매 제품보다 용량을 늘려 창고형 할인점의 대용량·묶음 구매 수요를 겨냥했다. 콘스탄트에 따르면 이번 입점은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축적한 판매 데이터와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트레이더스의 제안을 받아 성사됐다. 기존 20~40대 여성 고객을 넘어 가족 단위 소비자로 판매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스칼프 부스터 토닉에는 콘스탄트가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한 원료 'cADPR(cyclic ADP Ribose)'을 적용했다. 최근에는 도심형 약국 OWM(Optima Wellness Museum) 전국 9개 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정근식 콘스탄트 대표는 “그간 리필드가 쌓아온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트레이더스 전 매장에 입점해 가족 단위 소비자까지 소통을 확장하게 됐다“며 “유통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전문 두피관리샵 수준의 두피 케어를 일상에서도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하이모, 두피 전용 '스칼프 필 두피 필링제' 선봬 하이모가 두피의 각질과 피지, 노폐물 관리를 돕는 '스칼프 필 두피 필링제'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일상적인 샴푸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두피 노폐물을 집중적으로 세정할 수 있도록 만든 젤 타입 두피 전용 필링 제품이다. 제품에 함유된 쿨링비드가 두피에 쌓인 각질과 피지 등을 씻어내도록 설계됐다. 글리세린과 트레할로오스 등 보습 성분과 비타민 E, 녹차수, 소나무잎추출물 등도 담았다. 멘톨 성분을 적용해 사용 후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모발 사이 두피에 직접 제품을 바를 수 있도록 뾰족한 토출구를 적용한 튜브 형태로 제작했다. 제품은 20mL 3개입으로 전국 하이모 직영점과 공식 온라인몰 '하이몰'에서 판매한다. 하이모 관계자는 “두피는 피지와 각질, 각종 노폐물이 쉽게 쌓이는 만큼 샴푸와 함께 주기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제품 '스칼프 필 두피 필링제'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보다 산뜻하고 깨끗한 두피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스타톡 세럼 올 타이트' 출시 동국제약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탄력 광채 세럼 '마데카 스타톡 세럼 올 타이트'를 출시했다. 기존 '마데카 스타톡 세럼'을 개선한 제품으로 이마와 좌우 눈밑, 좌우 중안부, 좌우 팔자, 턱 등 얼굴 주요 8개 부위의 탄력과 볼륨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인체적용시험에서 제품을 2주 사용한 뒤 이마 35.85%, 왼쪽 중안부 25.8%, 오른쪽 중안부 29.46% 등의 볼륨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제품에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에 폴리락틱애씨드(PLA)와 보툴리눔 유사 구조 펩타이드를 결합한 독자 성분 'TECA-Toc™'을 50만ppm 함유했다. 민감성 피부를 대상으로 피부 일차자극시험도 마쳤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신제품 '마데카 스타톡 세럼 올 타이트'는 얼굴 전체의 입체적인 균형을 완성하는 케어에 초점을 맞춰 성분부터 탄력 개선 효과까지 전방위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라며 “강력해진 탄력 관리와 빈틈없이 쫀쫀하게 차오르는 볼륨으로 한층 더 생기 있게 빛나는 피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바비톡, 전사 'AI 전환' 확대…비개발 직군도 업무 자동화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이 개발 조직에서 시작한 인공지능(AI) 활용을 전사로 확대한다. 바비톡은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 ∆직접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 제공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 기반 구축 등을 중심으로 전사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개발 조직에서 코드 작성과 리뷰, 테스트, 이미지 생성 등에 AI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비개발 직군의 업무 개선을 지원하는 'AI 특공대'를 구성했다. AI 활용 경험이 있는 개발자가 운영과 영업, 재무 등 각 조직에 컨설턴트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개발자가 자동화 프로그램을 대신 만들어주는 방식보다 현업 구성원이 직접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운영팀은 여러 채널의 고객의견(VOC)을 자동 수집·분석하는 통합 대시보드를 구축했다. 병원 입점 신청과 폐업, 환불 등의 과정에서 계약서와 알림톡 발송도 자동화했다. 영업팀은 병원·이벤트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대시보드를 만들었으며 재무팀은 결산 데이터 변환과 정기 보고서 작성 과정에 AI를 적용했다. 바비톡은 향후 코딩 없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최권열 바비톡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바비톡의 전사 AX는 별도의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 기존 구성원과 AI 활용 경험을 어떻게 연결하고 확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라며 “개발 조직이 AI를 통해 확보한 업무 여력을 다른 조직의 역량 강화에 다시 활용하고, 지원받은 구성원이 또 다른 조직의 AI 활용을 돕는 선순환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스스로 AI로 업무를 설계하고 개선하는 'AI 네이티브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크리스챤 디올 뷰티, 추석 맞아 '향수&뷰티 기프트 셀렉션' 제안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추석을 맞아 향수와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으로 구성한 '향수&뷰티 기프트 셀렉션'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라인 '디올 프레스티지'의 '디올 프레스티지 라 마이크로 륄 드 로즈 액티베이티드 세럼'이다. 디올 스킨케어를 위해 개발한 장미 '로즈 드 그랑빌'과 22가지 미세 영양 성분 등을 적용했다. 향수 제품으로는 'NEW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을 제안했다. 그라스 로즈 앱솔루트와 바닐라, 아몬드 어코드, 샌달우드를 조합한 플로럴 우디 시프레 계열 제품이다. 메이크업 제품에는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를 포함했다. 입술의 pH에 반응하는 색상과 수분감을 제공하도록 설계한 립밤이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에 따르면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는 보떼 리서치 조사에서 2018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온·오프라인 립 메이크업 제품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번 기획 제품은 전국 백화점 크리스챤 디올 뷰티 매장과 디올 뷰티 부티크 등 66개 오프라인 매장과 6개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 디올 뷰티 온라인 부티크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이름이나 기념일, 문구 등을 새겨주는 퍼스널 인그레이빙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인사이트] 겪어보지 않은 지진위험

지진재해는 지진의 크기와 지진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큰 지진이 가까이에서 발생하면 위험하고, 먼 곳에서 발생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지진재해가 언제나 이런 상식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재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2025년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지진으로 1,000 km 가량 떨어진 태국 방콕의 고층 건물들이 크게 흔들렸고, 건설 중이던 30여 층 건물이 붕괴했다. 지진으로부터 이처럼 멀리 떨어진 대도시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 지진재해의 핵심에는 장주기 지진동이 있다. 지진파는 땅속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거리가 멀어지면 점차 에너지가 감소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장주기 지진파 성분은 단주기 지진파 성분보다 먼 거리까지 효과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 특히 규모가 큰 지진일수록 장주기 에너지가 풍부하게 발생한다. 여기에 퇴적분지의 증폭 효과까지 더해지면 특정 주기의 지진동이 크게 증폭될 수 있다. 방콕의 두꺼운 연약 퇴적층은 이러한 장주기 지진동을 증폭시켰고, 고유주기가 긴 고층 건물의 진동과 결합하면서 큰 흔들림을 일으켰다. 큰 지진에서 발생하는 장주기 지진파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렇듯 지진의 규모나 거리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또 다른 형태의 지진 위험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다른 사례도 있다. 1985년 멕시코 미초아칸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급 지진은 350 km 떨어진 멕시코시티에 큰 피해를 입혔다. 연약한 호수 퇴적층에서 특정 주기의 지진파가 증폭되면서 많은 건물들이 무너졌다. 지진파의 주기와 건물의 고유주기가 일치하여 공진이 일어나면서 먼 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원거리 지진의 경우, 어떤 주기의 에너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위험의 핵심 요소이다. 이런 장주기 지진파에 의한 지진재해로부터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다. 일본 동남해안에 위치한 난카이 해곡에서는 과거 100~150년의 간격을 두고 규모 8급 이상의 거대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944년 도난카이 지진과 1946년 난카이 지진 이후 이미 80년이 흘렀다. 일본 지진조사위원회는 2025년 초 난카이 해곡 규모 8~9급 지진의 30년 이내 발생 확률을 80%로 평가하기도 했다. 난카이 해곡의 남쪽 구간은 한반도 남해안 지역에서 불과 500 k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 등 한반도 중부 지역까지도 1,000 km 이내의 거리다. 미얀마 지진보다 훨씬 크고, 더 가까운 거리에서 발생할 지진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반드시 평가되어야 할 문제다. 특히 대규모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시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단주기 최대지반가속도를 바탕으로 한 위험도 평가뿐 아니라, 장주기 지진파에 의한 지진재해 평가도 필요하다. 최근 우리나라도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보인 사례가 있다. 2024년 8월 난카이 해곡 남단에서 발생한 규모 7.1 지진에 의해 남해안 일대에서 1 cm의 수직 지진동이 관측되었다. 이곳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규모 9.0 지진이 발생하면 30 cm가량의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7월에 구마모토에서 발생한 규모 6.8 지진으로 우리나라 남해안 일대에서 진도 2~3 가량의 지진동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보다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한다면, 지진동 역시 더 커질 것은 자명하다. 특히 현대적인 초고층 건물과 대규모 도시 기반시설이 들어선 시기는 난카이 해곡에서 마지막으로 규모 8급 거대지진이 발생한 1946년 이후이다. 많은 초고층 건물과 대형 교량, 원전, 산업시설, 데이터센터가 존재하는 오늘날의 한반도에 이러한 지진동은 큰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경험해 보지 못한 장주기 지진동을 설계기준에 반영하기 어렵고, 재난대응 시나리오에서 충분히 고려하기 어렵다. 더욱이, 긴 주기의 진동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건물은 견디더라도 가스관이나 배관, 승강기, 천장, 외장재와 같은 비구조 요소의 파손이 인명 피해로 연결될 수 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경험의 부재가 자칫 안전하다는 착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이다. “지금까지 그런 피해가 없었다"는 말은 앞으로도 그런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님을 구분해야 한다. 겪어보지 못한 지진이 위험한 이유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난카이 해곡 거대지진은 단순히 일본에서 발생할 큰 지진이기보다는 도시화된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지진동과 처음 마주하게 되는 사건일 수도 있다. 주도면밀한 사전 평가와 준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E칼럼] 최고가격제의 부담 떠안은 정유사도 명분이 필요하다

지난 7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이 886만 배럴로 역대 7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4월과 비교하면 소비가 28%나 늘어난 것이다. 가격 신호를 인위적으로 눌러놓은 최고가격제가 만들어낸 황당한 일이다. 휘발유 소비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국제선 여객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년보다 8.1% 늘었고, 8월에는 다시 9.6% 증가해서 월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7월 1일 공공기관 차량 5부제를 전면 해제했고, 자원 안보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췄다. 대통령까지 나섰다. 지난 12일 엑스(X)에 “유가에 관한 한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휘발유·경유 등 정제유 가격은 계속 안정된다"고 썼다. 최고가격제 등으로 국내 가격을 확실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세계는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우리는 요란한 잔치판을 즐기는 것이다. 국제 상황은 더욱 꼬여가고 있다. 중동 전쟁의 전선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내륙 횡단 송유관도 전쟁에 휩쓸렸고,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불안해지고 있다. UAE의 후자이라 항구까지 마비되면 세계 원유 공급량의 20%에 차질이 생긴다. 호르무즈와 홍해의 '이중 봉쇄' 위기 속에 브렌트유 가격이 다시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고, 전 세계 비축유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정유사의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이 시작되고 2주일 만인 지난 3월 13일 전격적으로 시행한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에 의한 사회적 피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누적되고 있다. 물론 최고가격제가 서민 경제의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 것은 분명한 팩트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나드는 데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00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버텨 냈다. 최고가격제 덕분이다. 그러나 부작용도 증폭되고 있다. 위기감을 체감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주유소로 몰려드는데도, 정부는 대통령의 트윗만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 최고가격제의 부담은 온전하게 정유사의 몫으로 돌아간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 탓에 휘발유·경유·나프타의 수출도 자유롭지 않다. 지금까지 정유사가 떠안은 기회손실 비용이 5조 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이제 정부가 정유사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할 때다. 최고가격제로 인한 정유사의 손실 보전은 정부의 선택에 맡겨진 일이 절대 아니다. 석유사업법 제23조에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 의무사항이다. 정부가 절대 외면할 수 없는 강제 사항이라는 뜻이다. 정산위원회를 구성해서 휘발유와 경유의 '원가'와 '정제 마진'을 따져보겠다는 산업부의 꼼수는 부끄러운 궤변이고 억지다. 휘발유와 경유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함께 생산되는 연산품(連産品)이다. 등심과 갈비가 소 한 마리에서 함께 나오듯, 휘발유 따로 경유 따로 '원가'를 계산한다는 발상 자체가 회계학의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무시한 것이다. 더욱이 원가 논란은 15년 전 회계사 경력을 자랑하던 최중경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 말끔하게 정리해 놓은 사안이다. 그런 원가 논란을 반복하는 산업부의 모습은 절망적이다. 싱가포르 국제 석유시장에서 경유는 휘발유보다 33%나 비싸게 거래된다.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국내에서는 더 비싼 경유가 오히려 더 싸게 팔리는 역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원가 개념도 모르는 산업부가 가격 체계까지 뒤틀어놓았기 때문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정유사에 대한 정산은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정유사의 손실 보전은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을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다른 꼼수는 없다. 오히려 물가 안정을 위해 막대한 재정적 불확실성을 떠안아준 정유사에 정부가 감사해야 한다. 물론 손실 보전에 따른 정부의 재정 부담은 걱정이다. 어쨌든 최고가격제를 지속가능한 정책이 아니다. 최고가격을 싱가포르 가격에 단계적으로 근접시키면서 연착륙을 시도해야 한다. 정유사가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로도 열어줘야 한다. 원유와 석유제품을 비축하고, 나프타 공급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사회 공헌이다. 정유사를 무작정 몰아세우는 정부의 낡은 습관을 버려야 그 명분도 살아난다. 정유산업은 국가 경제와 서민 경제를 안정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동반자다. 정유사는 규제와 압박의 대상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산업 안보의 파트너로 정부와 우리 사회가 끌어안아야 하는 상대다. bienns@ekn.kr

[패트롤] 부천시의회-시흥시의회-안산시의회-의왕시의회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의회가 16일 제29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상정된 안건을 처리하고 16일간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제2차 본회의에선 2025년도 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을 포함해 49개 안건을 처리하고 시정질문 답변 및 보충질문 순으로 진행됐다. 각 위원회는 지난 15일까지 △의회운영위원회 6건(제안 6) △재정문화위원회 20건(원안가결 20) △행정복지위원회 10건(원안가결 10) △도시교통위원회 10건(원안가결 6, 수정가결 2,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음 2) △예산결산특별위원회 5건(원안가결 5)을 심사했다.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기정 예산 대비 2010억원(7.67%)이 증가한 2조 8222억원으로 확정, 의결됐다. 끝으로 조용익 부천시장으로부터 지난 1일 제1차 본회의에서 실시한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보충질문을 진행했다. 보충질문에는 윤단비, 나슬기, 장성철, 김미자, 이준영 의원이 참여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오는 11월23일부터 12월21일까지 29일간 제295회 제2차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6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의회는 15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전체 의원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부천시의회 청렴연수과정을 실시하고 청렴한 의정활동과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부천시의회가 주최하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이 주관한 이번 교육은 청렴 관련 법령 교육과 청렴서약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에선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청렴 관련 주요 법령을 살펴보고, 실제 사례와 판례를 중심으로 의정활동과 업무 수행 과정에서 공직자가 준수해야 할 행동 기준과 유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이어 청렴서약식에선 박성균 의회운영위원장이 의원을 대표해 청렴서약서를 낭독하고 전체 의원이 서약에 동참했다. 부천시의원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실천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병권 의장은 청렴서약식에서 “청렴은 익숙한 말이지만, 매 순간 청탁과 이해충돌의 경계를 바르게 판단하고 지켜내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며 “오늘 교육을 계기로 우리의 판단 기준을 더욱 명확히 하고, 공정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부천시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의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청렴 교육과 자체 점검을 통해 공직윤리 의식을 높이고 투명한 의회 운영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갈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의회는 지난 14일 의회사무국 1층 소담뜰에서 '시흥시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대표발의 윤석경 의원)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세사기 등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윤석경-이상훈 시흥시의원을 비롯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시흥시지회 관계자, 집행부 관계부서 공무원 등 14명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는 조례안 주요 내용을 살펴본 뒤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과 현장 적용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조례안에는 △안전전세 프로젝트 및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 추진 △안전전세 관리단과 운영협의회 구성 및 운영 △전세사기 의심 거래 모니터링 및 합동점검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의견수렴 과정에서 시흥시한국공인중개사지회 관계자들은 변화하는 전세사기 유형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 필요성 등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시흥시 관계부서는 기존 사업과 연계 및 관리단 운영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 등을 설명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례안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부동산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 동안 안산시도시공사 사장 임용 후보자와 안산시청소년재단-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임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제305회 임시회 폐회중 상임위원회를 열어 인사청문을 진행한 기획행정위원회는 안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적합', 나머지 두 기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적합 판단을 내린 이병선 안산도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해 36년간 주택 및 건축 분야에서 핵심 직무를 두루 담당했고 최근 10여년간 민간 기업에서 임원 및 사업총괄 리더로서 조직 운영 능력을 축적해 왔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이런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안산도시공사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 조직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다만 그동안 민간기업에서 수익성을 최우선시해 온 경력으로 인해 시민복리 증진과 공공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하는 안산도시공사의 대민 공공서비스 제공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기획행정위는 부적합으로 판단한 신영철 안산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임명후보자에 대해서는 공공재단 대표가 갖춰야 할 포용적 리더십과 다문화 감수성이 부족하고 청소년 분야 전문성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역시 부적합으로 결론지어진 이옥례 안산인재육성재단 대표이사 임명후보자의 경우는 직무수행능력과 경영 자질, 경영 비전, 답변 과정에서 성실성 등에서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박은정 기획행정위원장은 16일 “각 후보자 적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도덕성과 직무수행능력, 전문성,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했다"며 “집행부가 각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 내용을 심도 깊게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산시의회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각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를 집행부 관련부서로 발송할 계획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가 지난 15일 각 위원장실에서 안산시 집행부와 간담회를 열고 다가오는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안건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인산시 문화예술과 등 4개 부서로부터 총 6개 안건을 보고받았다. 문화복지위원들은 고유가 피해지원금 관련 예산 편성과 안산시 생활케어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방아머리 국가어항 개발사업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및 사용 현황에 대해 살피며, 추후에도 정보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이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사용기한을 놓치는 경우가 없도록 담당부서에서 홍보에 더욱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안산시 생활케어센터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서는 안산 최초이자 유일한 생활케어센터인 만큼 지역 특성을 세심하게 반영하는 한편 주민의 돌봄 및 건강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법인-단체가 수탁자로 선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아머리항 국가어항 개발사업 관련해서는 당초 계획보다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어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 소통을 당부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집행부 철도경제자유과-에너지정책과 등 7개 부서와 총 10개 안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오는 2030년 안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4차) 입안(안)과 수인분당선 증차를 위한 한대앞역 반복선 설치, 안산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누에섬풍력발전소 운영 중단 및 향후 계획 등이 다뤄졌다. 도시환경위원들은 수인분당선 증차를 위한 한대앞역 반복선 설치와 관련해 국가철도공단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철도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효과가 안산시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누에섬풍력발전소 운영 중단 건에 대해서는 그동안 시설 설치 및 운영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없었는지에 대한 질의-검토와 함께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발전시설 하부 출입 통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306회 제1차 정례회는 내달 2일부터 30일까지 29일간 개최되며, 기획행정위원회 간담회는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태흥 의왕시의회 의원은 제322회 임시회에서 기존 '의왕시 소상공인 지원 조례'를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 조례'로 전부개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조례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자금에 대한 특례보증과 이차보전 등 금융지원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면, 이번 개정을 통해 지원 범위를 골목상권 활성화까지 확대했다. 주요 개정 내용을 살펴보면 관련 상위법령에 따른 추진 근거와 용어를 정비하고,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강화했다. 골목상권 공동마케팅, 상권 환경 개선사업, 골목상권 홍보를 위한 행사 및 축제 개최, 홍보물품 제작과 배포 등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특례보증 이자차액 지원비율을 연 2%에서 연 2.5%로 상향하고 카드 결제 환경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카드가맹점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와 함께 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 등에 사업을 위탁하거나 대행할 수 있는 근거도 신설했다. 김태흥 의원은 “서민경제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지원은 자금 지원을 넘어 경영 역량을 높이고 상권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정책"이라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특징주] 현대약품, 정부 임신중지 약물 도입 추진 기대감…강세

17일 장 초반 현대약품이 강세다. 정부가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 현재 현대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650원(6.52%) 오른 1만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영국 제약사 라인파마 인터내셔널과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 '미프지미소'의 국내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품목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21년 이후 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세 차례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앞서 정부는 임신중지 약물의 국내 도입 시점을 제시했다. 전날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관련 심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으며 위해성 관리계획 허가 심사 등이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허가 이후에는 안전성·품질 검사 등 수입 절차를 거쳐 내년 1분기 내 국내 도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유통 업계 ‘하반기 채용’ 문 열렸다···신세계·CJ그룹 모집 시작

유통 업계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신세계백화점 등 10개 계열사에서 2027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CJ대한통운·CJ올리브영·CJ ENM 등 13개 계열사와 사업부문에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40% 이상 늘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18일부터 2027년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에 나서는 계열사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SCK컴퍼니(스타벅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I&C, 신세계푸드, 신세계센트럴,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총 10개사다. 서류 접수는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신세계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서류 전형 결과는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각 계열사별 면접과 12월 최종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정식 입사해 그룹 입문교육을 받는다. 지원 자격은 2027년 8월 이전 졸업자 또는 같은 달 졸업 예정자다.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하며 남성은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받아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부터 최종 면접 이후 한 달간 운영했던 인턴십 과정을 폐지했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겪는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이고 우수 인재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최종 면접을 통과하더라도 인턴십을 추가로 거쳐야 했지만 현재는 이 과정 없이 정식 입사할 수 있다. 신세계그룹은 공채 기간 계열사별 온·오프라인 채용 홍보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인턴십 과정을 없애 보다 신속하고 집중도 높은 채용을 진행함으로써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신세계그룹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역량 있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신세계보다 앞서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들어갔다. CJ는 지난 16일부터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올리브영, CJ ENM 등 그룹 13개 계열사와 사업부문에서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지원서를 받고 있다. 채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려 최근 4년 중 최대 수준으로 잡았다. 지원서는 오는 30일 오후 5시까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류와 테스트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계열사별 후속 전형을 거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그룹 입문교육에 참여할 예정이다. CJ는 올해까지 70년째 공개 채용 제도를 이어오고 있다. 전체 채용에서 19~34세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70%를 웃돌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채용 방식에도 그룹의 콘텐츠·커머스 사업을 접목한다. CJ 사내벤처 '스튜디오 숏냅스'와 CJ ENM이 협업해 제작한 인터랙티브 숏드라마를 티빙에서 공개한다. 시청자가 선택에 따라 서로 다른 직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MLC)를 활용한 양방향 채용 설명회도 연다. 공식 유튜브 채널 '씨제이커리어스(CJ Careers)'에서는 신입사원의 자기소개서와 면접 경험, 복리후생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CJ 계열사 가운데 올리브영은 K뷰티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채용 분야를 넓힌다. CJ올리브영은 이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서 일반 전형과 '글로벌 인사이트 전형'을 합쳐 총 31개 직무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접수 기간은 CJ그룹 공채와 동일하게 오는 30일까지다. 일반 전형에서는 MD, 상품개발BM, 마케팅, 디자인, SCM, 상권개발, 경영지원 등 일반 비즈니스 17개 직무와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 데이터 아키텍처, 데이터베이스, 정보보안,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등 IT 7개 직무를 모집한다. 기존 글로벌 전형은 이번 공채부터 '글로벌 인사이트 전형'으로 확대 개편했다. B2B영업관리, 플랫폼운영, PB플랫폼운영, PB마케팅, 온사이트마케팅,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UI·UX디자인 등 7개 직무가 대상이다. 지난 상반기보다 글로벌 직무를 4개 늘리고 디자인 직무를 새로 추가했다. PT 과제를 도입해 외국어 능력과 해외 경험, 문제 해결 능력 등을 검증한다. 올리브영의 채용 확대는 사업 성장과 맞물려 있다. 상품 경쟁력을 담당하는 MD 조직 규모는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2.3배로 커졌다. 2021년 테크 전문 조직을 꾸린 뒤 관련 인력도 빠르게 늘렸다. 지난해에만 테크 분야에서 100명 넘는 전문 인력을 새로 채용했으며 최근 5년간 전체 테크 인력은 6.8배 증가했다. 신입사원 채용 규모도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신입 그룹공채 규모는 2021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5년간 전체 채용 인원의 70.9%가 30세 미만 청년층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가운데 청년 비율은 79%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대표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과 테크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필요한 인재의 역할과 전문성도 함께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인재들이 전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IBM·OSC Korea “AI 에이전트 시대, 보안도 다시 짜야”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면서 AI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과 업무 수행 과정을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데이터를 주고받는 만큼, 기존 보안체계만으로는 데이터 이동과 권한 사용을 추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AC 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강남에서 VTI KOREA가 개최한 '기업 AI 에이전트 도입·운영 전략: 보안부터 비즈니스 성과까지' 세미나에서는 AI 에이전트 확산에 따른 보안 위험과 관리 방안이 논의됐다. 기업의 AI 도입도 확산하는 추세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난 11일 발표한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2026'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AI 활용률은 58%로, 1년 전 48%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1년간 AI를 새로 도입한 기업은 약 62만4000곳으로 추산됐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주어진 목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생성형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로 활용됐다면, AI 에이전트는 외부 시스템이나 다른 에이전트와 연결돼 데이터를 조회하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문제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곳곳에서 활용될수록 데이터가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권한이 사용됐는지 파악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남궁성환 OSC Korea 상무는 AI 에이전트 확산 과정에서 데이터 가시성 저하와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IT 서비스 사용을 뜻하는 '섀도우 IT' 증가를 보안 위험으로 꼽았다. 특히 AI 에이전트끼리 정보를 주고받는 A2A(Agent to Agent) 통신이 늘면서 기존 보안체계가 관리해야 할 영역도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 상무는 “시스템 정보의 주요 소비자가 사람에서 AI 에이전트로 확장되면서 보안 사각지대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여러 AI 모델과 사내 시스템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기업이 업무에 따라 서로 다른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만큼 각각의 작동 상황과 데이터 접근 권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유미 IBM 실장은 “기업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을 사용하고 AI 역시 기업 내 여러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상황에 따라 최적화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합 관리의 핵심으로는 가시성과 통제력, 명확한 책임 소재가 꼽혔다.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각 단계의 관리 책임자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시스템 각 구간의 담당자를 명확히 해 모든 과정에서 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 같은 과정을 거쳐 AI 에이전트를 검증한 뒤 배포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궁 상무도 AI 에이전트의 활동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용자가 권한을 위임했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이용해 어떤 업무를 수행했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어떤 사용자에게 위임받아 어떻게 사용했는지와 관련된 모든 로그가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최종 판단은 사람이 맡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정하 VTI KOREA 전무는 이메일과 문서, 재고, 공급망 관리 등에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업무에서 발생하는 예외 상황까지 AI가 판단하도록 맡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전무는 “입력을 받아 저장하고 산출하는 것까지가 AI 에이전트의 역할"이라며 “이를 사람이 판단한 뒤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AI 에이전트 사용 과정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활용하는 데이터를 정제하고 접근 권한을 일관되게 관리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했다. 박 전무는 “각 AI 에이전트의 권한 체계가 다를 경우 신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한 번에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실제 업무에서는 예외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람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이수진 인턴기자

[신간] 바다 밑 핵위협과 반쪽짜리 원전 강국…대한민국 안보 주권의 길을 묻다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위협이 지상과 공중을 넘어 바다 밑으로 은밀하게 이동하고 있다.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 발전 기술을 갖추고도 핵심 연료는 해외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안보·에너지 딜레마'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치밀한 핵안보 전략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한 두 권의 묵직한 신간이 나란히 출간됐다. 한국핵안보전략포럼이 엮어낸 총서 시리즈 제5권 '핵잠수함 개발과 운용 전략'과 제6권 '에너지 안보와 핵잠재력'(블루앤노트 펴냄)이다. 두 책은 자체 핵무장이나 핵잠수함 도입을 둘러싼 감정적인 찬반 논쟁을 넘어 대한민국이 직면한 안보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외교·기술·제도를 아우르는 국가적 청사진을 제시한다. ◇ 요격보다 '추적'이 먼저다…핵잠수함 개발과 운용 전략(5권) 북한이 전략 핵잠수함(SSBN)과 핵탄두 탑재 잠수함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미사일이 발사된 후 쏘아 맞추는 '요격' 중심의 방어 체계는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5권은 이 빈틈을 메우기 위해 수중으로 사라진 적 잠수함을 끝까지 쫓아갈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흔히 오해하는 '핵무장(핵탄두 탑재)'과 '핵추진(원자로 동력)'을 명확히 분리한다. 한국에 당장 필요한 전력은 전략적 핵보복을 위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원자로를 동력으로 하되 재래식 무장을 갖추고 적 잠수함을 장기간 은밀하게 추적·억제할 비핵무장 공격 핵추진 잠수함(SSN)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핵잠수함 도입을 '배 한 척을 건조하는 일'이 아닌 △인력 양성 △정비 △지휘·통제 △외교적 조율까지 아우르는 '수십 년짜리 국가 시스템 구축'으로 바라본다. 미국·러시아·프랑스 등 7개국의 개발 사례를 분석한 연구진은 “미국이 저농축 우라늄(LEU) 연료 공급과 제도적 문을 열고 프랑스가 건조 시간과 운용 위험을 줄이는 파트너로 참여하는" 현실적인 한미·한불 투트랙(Two-track) 협력 모델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 에너지 주권 없는 안보 주권은 없다…에너지 안보와 핵잠재력(6권) 원전 독자 설계·수출 강국인 대한민국은 왜 핵연료 공급망과 사용후 핵연료 처리 문제에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한다. 6권은 이른바 '원전 강국의 역설'을 뼈아프게 파고든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핵잠재력(Nuclear Latency)'이다. 이는 당장 핵무기를 만들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다가오는 심각한 안보 불확실성에 직면했을 때 국가가 방어와 억제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적 공간과 기술·산업적 기반을 책임 있게 축적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들은 농축과 재처리 역량 확보가 단순한 산업 문제가 아니라 2030년대 사용후 핵연료 저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필수 과제이자 곧 '에너지 주권'이라고 역설한다. 책은 한미 원자력 협정의 명암을 분석하는 한편, 다국적 농축기업 유렌코(URENCO) 및 프랑스와의 실질적인 협력 등 동맹국 미국과의 조율 속에서 실리를 챙길 현실적 로드맵을 모색한다. 나아가 과거 박정희 정부와 대만의 핵개발 실패 사례를 통해 내부 정보 보안과 미국의 압박 등 '지도자의 의지'만으로는 불가능한 국가 전략의 엄중함을 일깨운다. 또한 미국 확장억제의 대안으로 한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이 참여하는 '전략적 중강국 5개국 안보협력체(SMP5)' 구상을 새롭게 제안하며 안보 아키텍처의 수동적 수혜자에서 능동적 설계자로 나설 것을 주문한다. ◇ “미래를 준비하는 국가의 '선택 능력'을 묻다" 정성장 한국핵안보전략포럼 대표(세종연구소 부소장)를 비롯해 외교·안보·군사·원자력 등 각계 최고 전문가 18명이 대거 집필에 참여한 이번 신간은 안보 위협은 눈앞에 다가왔고, 방패를 준비할 시간은 부족하다는 하나의 결론을 향해 달려간다 두 권의 책은 “무엇을 가질 것인가"라는 일차원적 질문을 뛰어넘어 '어떤 법적·외교적 틀 속에서 누구와 협력해 안전하게 능력을 축적하고 운용할 것인가'를 묻고 답한다.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정책 입안자와 오피니언 리더, 안보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훌륭한 전략적 나침반이 돼줄 것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은 “美 연준 매파 기조 지속…금융·외환시장 각별히 점검”

한국은행이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상단 기준 한미 금리차가 1.00%포인트(p)로 벌어졌고, 이번주 일본과 영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도 통화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17일 밝혔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25bp(1bp=0.01%p) 올렸다. 또한 경제성장률·물가 전망치를 높였고, 정책금리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것은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점도표를 제출한 위원 18명 중 16명이 올해 안으로 인상(25bp 12명, 50bp 4명)을 예상한 것도 특징이다. 케빈 워시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있게 개선되지 않았고 현재 금융 여건이 긴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발언했다. 한은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100.32로 0.7% 높아졌다. 권 부총재는 워시 의장이 물가 안정 의지를 재차 피력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 등을 들어 향후에도 긴축 정책을 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동전쟁 전개상황 및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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