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홍천군수 선거 ‘박승영 단일화’ vs ‘신영재 재선론’…양강구도 본격화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수 선거가 민주진보 단일화와 현직 재선론이 맞붙는 양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승영 후보와 진보당 강석헌 후보는 15일 박승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정책협약식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진영 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양 후보는 공동 협약문을 통해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주진보진영의 승리를 위해 적극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홍천군에서 지방자치와 연합정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지역소멸 극복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홍천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농촌기본소득 도입과 통합돌봄센터 확충, 재생에너지 공영화, 청년 안전망 구축, 읍면별 균형발전계획 수립 등 9개 정책 의제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 정책으로는 농촌기본소득 즉각 도입과 홍천군 자체 농산물 유통망 구축이 제시됐다. 또 주민 동의 없는 난개발 사업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뜻을 모았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지역 종교계 지지 선언도 공개했다. 홍천 지역 목회자 3인은 박승영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30년 가까운 행정 경험과 주민 중심 행정 철학,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 홍천 발전에 필요하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박승영 후보는 “오직 주민만 바라보며 화합과 도약의 홍천을 만들겠다"며 “민주진보진영 연대의 힘으로 새로운 홍천의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신영재 후보는 현장 중심 행보와 안정적인 군정 운영 성과를 앞세우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 후보는 16일 오후 홍천읍 홍천로 로하스빌딩 7층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산과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신 후보는 “멈추지 않았던 4년의 변화와 더 큰 홍천의 미래를 군민들과 함께 만들겠다"며 “홍천 발전을 멈춤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 측은 이번 개소식을 통해 지난 4년간의 군정 성과와 향후 발전 전략을 설명하며 현직 군수로서의 안정감과 연속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전문의 칼럼] 월경 불순·비정상 자궁출혈, 놓치기 쉬운 여성건강 적신호

“원래 생리가 불규칙한 편이에요." 산부인과 외래에서 흔히 듣는 말이다. 실제로 월경 불순과 비정상 자궁출혈은 여성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다. 또한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진단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이다. 문제는 너무 흔하다 보니 많은 여성이 이를 '컨디션 난조' 정도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이다. 하지만 흔하다고 해서 정상인 것은 아니다. 월경 주기와 출혈 양상은 여성 건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활력 징후'와 같다. 이 변화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미래의 가임력과 장기적인 자궁 건강이 좌우된다. 그렇다면 어디까지가 '정상'일까. 흔히 월경 주기를 21∼35일로 알고 있지만, 국제부인산과연맹(FIGO)이 2018년 발표한 새 정의에 따르면 정상 범위는 24∼38일이다. 이는 수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로, 현재 국내 임상에서도 두 기준이 병용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반복성이다. 어느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주기가 24일 미만으로 짧아지거나 38일을 넘기는 일이 반복된다면 비정상으로 간주한다. 출혈 기간은 8일 이내여야 하며, 양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가 적당하다. 특히 26∼41세 여성이라면 가장 짧은 주기와 가장 긴 주기의 차이가 7일 이내일 때 규칙적이라고 본다. 만약 주기 사이 예기치 못한 출혈이 있거나, 8일을 초과하는 다량 출혈이 발생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 불규칙한 주기와 비정상 출혈의 배경에는 흔히 '무배란'이 자리 잡고 있다. 정상적인 배란이 일어나면 황체에서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되어 자궁내막을 안정시키고 주기적으로 탈락시킨다. 그러나 배란이 되지 않으면 에스트로겐만 내막에 지속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로 인해 내막이 과도하게 두꺼워지면서 출혈 패턴이 흐트러지는 것이다. 이런 무배란 상태의 대표적 질환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다.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Monash·ESHRE·ASRM 공동)에 따르면 배란 기능 장애, 안드로겐 과다 징후, 다낭성 난소 모양(혹은 항뮬러관호르몬 상승) 중 두 가지 이상 해당할 때 진단한다. 이는 단순히 월경의 문제를 넘어 인슐린 저항성, 2형 당뇨, 대사증후군 위험을 높이는 전신 내분비 질환으로 이어져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한 가지 더 주의할 점이 있다. 흔히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비만 여성에게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여성에서는 '날씬한 다낭성 난소증후군(Lean PCOS)' 비중이 서구보다 월등히 높다. 방치하면 인슐린 저항성이나 지방간 등 대사 이상을 놓칠 수 있다. 체중과 관계없이 생리 주기가 자주 불규칙하거나 배란 이상이 의심된다면 검사가 필요한 이유다. 문제는 이런 무배란 상태가 길어질 때다. 자궁내막이 계속 두꺼워지는 '자궁내막증식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세포의 변형(비정형) 유무에 따라 예후가 극명히 갈린다. 비정형이 없는 경우 암 발생률은 5% 미만으로 낮지만, 비정형이 동반된 경우에는 최대 29%가 자궁내막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똑같이 생리 양이 많거나 주기가 불규칙하더라도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의 경로는 완전히 달라진다. 연령대에 따라 주의해야 할 기준도 다르다. 청소년기에는 초경 후 1년까지 주기가 불규칙할 수 있지만, 1년이 지났음에도 90일 이상 월경이 없거나, 3년이 지난 뒤에도 주기가 21일 미만 혹은 35일을 벗어난다면 진료를 권장한다. 가임기 여성은 앞서 언급한 24∼38일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나이에 따라 기준이 엄격해진다. 35세 미만은 1년간, 35세 이상은 6개월간 자연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 평가를 시작해야 하지만, 희발월경·무월경,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나 자궁내막증, 자궁·난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기간과 상관없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생리불순 자체가 난임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완경(폐경) 전후기에는 주기 변동은 자연스럽지만, 완경 이후 단 한 방울의 출혈이라도 발생했다면 결코 정상이 아니다. 이는 자궁내막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각적인 검사가 필수다. 월경 불순과 비정상 출혈은 너무 흔해서 오히려 그 위험성이 가려지곤 한다. 그러나 이는 내 몸이 보내는 가장 정직한 건강 보고서다. 자신의 주기를 스마트폰 앱이나 수첩에 꼼꼼히 기록하고, 정상 범위를 벗어난 변화가 반복된다면 주저 없이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반복되는 이상 신호가 있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여성 건강과 미래의 가임력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글=김우오 생명의정원 여성의원 대표원장(산부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산병원, 2026 산모교실 무료 참가자 모집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이 '2026 고려대 안산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 산모교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달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6차례 진행되며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차수별 선착순 10명 내외를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분기별 체크리스트(5월 22일, 산부인과 백승훈 교수) 모유수유(6월 5일, 소아청소년과 조혜진 교수) 출산 전후 마음 돌보기(19일,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 임신과 영양(26일, 산부인과 송관흡 교수) 분만진행 및 플로랄 힐링(7월 3일, 산부인과 김해중 명예교수, 소인혜 소이에집 플로리스트) 임신 중 합병증(10일,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 순으로 진행된다. 031-412-5917)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힘 윤용근 “금강벨트 통합 개발”…공주·부여·청양 공동 성장 구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 공주·부여·청양 보선 후보인 윤용근 후보가 15일 금강권 통합 관광개발과 농지연금형 임대제도 도입 등을 중심으로 한 지역발전 방향을 공개했다. 윤 후보는 이날 공주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주·부여·청양은 단순히 행정구역으로 나뉜 지역이 아니라 하나의 백제문화권"이라며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금강벨트 통합 관광경제 허브' 조성 구상을 내놨다. 윤 후보는 “금강은 세종·공주·부여·논산·익산·군산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생활·문화권"이라며 “행정구역 때문에 통합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국가 차원의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주와 부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객을 수용할 숙박·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세종과 공주 KTX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농촌 고령화 대책으로는 '농지임대 기본연금 특별법' 제정 방안도 밝혔다. 윤 후보는 “고령 농민들이 소유권은 유지한 채 농지를 장기 임대하고, 임대료를 연금처럼 매달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지가 단순 자산이 아니라 노후 소득이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 유치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온라인 기반 1인 창조기업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지방소멸대응기금 등을 활용해 온라인 장비와 시스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방위산업 육성 구상도 밝혔다. 그는 “계룡대와 국방과학연구원(ADD) 등 충청권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방산 클러스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 산업 기반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공주·부여·청양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생활밀착형 정치를 하겠다"며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교보생명, 1분기 순이익 3301억…보험·투자 동반성장

교보생명이 보험 상품경쟁력 강화와 투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힘입어 수익성을 제고했다. 올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손익(1848억원)이 13.3% 향상됐다고 15일 밝혔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리고, 고령자 및 유병자 맞춤형 건강보험과 암·간병보험을 비롯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출시한 결과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6조6869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2.7% 늘어났다. 신계약 CSM이 4159억원에 달했고, 변액보험 주가 상승 효과가 더해진 영향이다. 투자손익은 2594억원으로 7.1% 상승했다. 교보생명은 △금리 변동성에 대응한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우량자산의 선제적 편입 △주식 및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연결 기준 순이익은 4587억원(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으로 60.7% 확대됐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횡성군,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 개최…귀농귀촌 종합학교 운영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군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국제 연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국가보훈부가 1951년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네덜란드군 고(故) 마리누스 덴 오우덴(Marinus den Ouden) 중령을 '이달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하면서 올해 추모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횡성군은 15일 횡성읍 보훈공원과 우천면 우항리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 일원에서 '2026년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주관하고 횡성군과 육군 제36보병사단이 지원했다.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을 위해 머나먼 타국에서 참전한 네덜란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국가보훈부의 '이달의 6·25전쟁 영웅' 선정에 따라 덴 오우덴 중령의 공적을 기리는 선정패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측에 전달하며 참전 영웅의 헌신과 희생을 다시 한번 조명했다. 추모행사는 횡성읍 보훈공원 내 '마리누스 덴 오우덴 중령 추모비'와 우천면 우항리 '네덜란드군 참전기념비'에서 진행됐다. 우천면 참전기념비는 횡성전투 당시 치열한 교전 속에서도 끝까지 진지를 사수한 덴 오우덴 중령과 네덜란드 대대 장병들의 투혼을 기리는 상징적인 장소다. 이날 행사에는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부대사를 비롯해 횡성군 관계자와 참전용사 유족, 보훈단체 관계자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묵념을 이어가며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최태영 횡성군수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 지원에 나섰다. 횡성군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송호대학교 창조관 1층에서 '2026 귀농귀촌 종합학교' 입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교육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입교식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발된 교육생 35명을 비롯해 횡성군 관계자와 위탁 운영기관인 송호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에 나선 예비 귀농·귀촌인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교육은 16일부터 내달 7일까지 매주 주말 진행되며 총 80시간 규모의 기초·심화 과정으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농업 및 귀농 입문 이론 교육을 비롯해 현장 견학과 체험·실습, 선배 귀농인과의 토크콘서트 등 실제 정착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구성됐다. 횡성군은 연령과 귀농·귀촌 예정 가족 수, 토지 보유 규모, 지역 연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도권 도시민을 우선 선발했으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한다. 또 수료 기준을 충족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되며 귀농창업자금 신청 시 교육시간 80시간도 공식 인정된다. 정순길 횡성군 농정과장은 “이번 종합학교가 농촌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횡성군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앞선 전재수·바짝 붙은 박형준… 부산시장 선거 초접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부산시장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부산 민심도 다시 출렁이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우위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역시 간격을 좁혀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 후보가 한발 앞선 모습이지만, 막판 변수에 따라 승부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접전 구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공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전 후보가 박 후보와 비교해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거나,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 조사에서는 전 후보가 47.9%, 박 후보가 38.4%를 기록해 약 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양자 대결에서도 전 후보 49.7%, 박 후보 40.6%로 집계됐다. 전 후보가 비교적 안정적인 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같은 날 발표된 펜앤마이크가 의뢰해 여론조사공정에거 실시한 조사에서는 분위기가 달랐다. 전 후보 45.6%, 박 후보 41.3%로 두 후보 격차가 4.3%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오차범위 안 접전이다. 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박 후보가 전 후보를 바짝 쫒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두 후보 차이가 2%포인트에 불과했고, 부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도 전 후보 47.7%p, 박 후보 40.2%로 격차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선거 초반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감안하면, 최근 들어 박 후보가 서서히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계엄은 잘못”…국힘 윤용근, 충청 민심·보수 결집 호소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국민의힘이 지난 12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주·부여·청양 후보로 공천한 윤용근 후보가 15일 “충청은 대한민국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온 곳"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함께 가는 균형의 정치를 충청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앙당 미디어대변인과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낸 윤 후보는 이날 공주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들어서면 정부는 성공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행복해진다"며 “정권 심판론을 이야기하기보다 정부가 잘하는 부분은 지원하고,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드는 정책과 법률은 막아내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계엄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그 일로 국민들이 큰 상처를 입었고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부분 역시 국민 앞에 사죄드려야 할 문제"라며 “보수와 진보가 날개처럼 함께 가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늦어지면서 선거 초반부터 변수로 떠올랐다.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공천 신청을 철회한 뒤 윤 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았고, 공천 과정에서 제외된 김혁종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표 분산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김혁종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 “상생과 보수 결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공천 확정 직후 김혁종 후보에게 가장 먼저 연락했다"며 “김 후보는 능력과 자질이 뛰어난 분으로, 공주·부여·청양 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과 의견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보수가 분열하면 결국 공주도, 부여도, 청양도 모두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서로 힘을 모아 함께 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공주·부여·청양은 백제문화권이라는 공통 정체성을 가진 지역"이라며 “소지역주의가 아니라 함께 살아나는 대지역주의로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법률 전문가 경력을 강조하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활동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와 사법 체계를 지켜야 한다"며 “법사위에 들어가 대한민국의 뿌리를 흔드는 나쁜 법률들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정치적 기반과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후보는 “정 전 실장은 공주·부여·청양 보수 정치의 큰 산"이라며 “정 전 실장이 만들어온 정치적 기반과 성과를 계승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단독] 신반포19·25차 수주전 과열…삼성물산 vs 포스코이앤씨, ‘공문 전쟁’ 발발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19·25차 재건축 수주전에서 조합원 대상 설명자료의 사실관계를 둘러싼 공방이 불거졌다. 포스코이앤씨가 삼성물산 측 설명회 자료에 자사 제안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표현한 내용이 담겼다며 조합 측에 공식 항의 공문을 보낸 가운데, 삼성물산은 “허위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15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이앤씨는 이날 신반포19·25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경쟁사의 부정·혼탁한 홍보에 대한 적의 조치 및 정정 공지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수신자는 조합, 참조는 조합원으로 기재됐다. 본지가 단독 입수한 해당 공문에서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에서 5월 13일 개최된 시공자 합동설명회에서 당사 입찰제안 내용에 대한 허위의 내용이 담긴 PT자료를 활용해 당사를 부당하게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대목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 관련 비교자료다. 삼성물산 측 설명회 자료에는 삼성물산의 고급 주거형 평면에는 '음식물쓰레기 고급 시스템 설비'가 적용되는 반면, 포스코이앤씨의 3룸 오피스텔형 평면에는 '저가형 음식물 분쇄기'가 적용된다는 취지의 문구가 담겼다. 같은 자료에는 삼성물산이 '최신 시스템 적용', 포스코이앤씨가 '10년 전 시스템 적용'이라는 취지의 표현도 포함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를 두고 사실관계를 왜곡한 홍보라고 반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문에서 “당사 입찰제안서 사업조건 및 설계조건상 음식물쓰레기 설비는 이송설비비로 기재돼 있으며, 설계도면상에도 지하층에 음식물쓰레기 집하시설이 있음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사의 입찰제안서 및 대안설계 도면이 모두 공개된 상황에서 이송설비를 분쇄기로 오도한 것은 명백히 의도를 가진 행위"라며 “조합 입찰지침에 따라 적의 조치 및 해당 부분에 대한 조합의 정정 공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해당 설명이 허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 질의에 “포스코이앤씨 측에서 조합에 공문을 보낸 사실은 당사에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면서도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의 경우 이송식이 분쇄식보다 원가가 차이 나는 고급형임은 분명한 사실이며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측은 가격 차이에 대해서도 “일반적으로 음식물쓰레기 분쇄기는 보통 60만~70만원 상당"이라며 “포스코이앤씨 내역서는 당사가 알지 못하며, 10배 가격 차이는 일반적인 분쇄기 기준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가 제안한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의 경우 집하 공간을 만들어야 하며 스펙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당사 제안 음식물쓰레기 이송 설비는 설비 금액만 600만원 상당이며, 집하 공간 조성 비용까지 감안하면 그 이상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또 “분쇄식은 소음 문제로 강남·반포권에서 선호하지 않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주장은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의 성격과 비교 기준을 놓고 엇갈린다. 포스코이앤씨는 공문에서 자사 제안서와 설계도면상 음식물쓰레기 설비가 '이송설비비'로 기재돼 있고 지하층 집하시설도 확인된다며, 이를 '저가형 음식물 분쇄기'로 표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반면 삼성물산은 자사 제안 설비가 일반 분쇄식보다 원가와 사양 면에서 높은 고급형 이송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명자료의 취지는 설비 수준 차이를 조합원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비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두고 수주전 과정에서 반복되는 주장 경쟁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경쟁 입찰에서는 조합원 선택을 받기 위해 같은 아이템을 두고도 양사가 주장하는 내용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시공사 선정 총회 전까지 관련 공문이 수차례 오가고, 각 사가 조합원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세부 항목별 공방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결국 판단은 조합원들이 하는 것"이라면서도 “홍보자료가 조합원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제안서와 설계도면에 근거한 설명인지 여부는 분명히 검증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반포19·25차 재건축은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맞붙은 대형 건설사 간 경쟁 구도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크다. 양사가 브랜드와 상품성을 앞세워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는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처리 설비 하나를 둘러싼 공방까지 공식 문서와 반박 입장으로 번지면서 수주전 과열 논란도 커지는 분위기다. 본지는 조합 측에 포스코이앤씨 공문 접수 여부, 삼성물산 설명자료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조합이 포스코이앤씨의 공문 내용을 접수한 뒤 양사에 추가 소명자료를 요구할지, 조합원 대상 정정 안내에 나설지 여부도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높은 금리가 위기 막는다”…한은 새 금통위원의 긴축 시그널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임명된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가 매파(인플레이션과 버블 방지를 위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성향)라는 평가를 일부 시인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경험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김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15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자율이 높으면 경기가 조금 좋지 않아도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통위원 평균 보다) 반 클릭 정도 위에 있는 것 같다"면서도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다른 금통위원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금융안전에 유의하며 물가안정을 도모해 국민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중앙은행 본연의 정책 목표가 얼마나 달성하기 어려운 과제인지 새삼 실감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고조된 인플레이션 우려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이슈 △자본 유출입 리스크 등도 주의해야한다고 지목했다. 김 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오랜기간 근무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조용병 전국은행연합회장의 추천을 받았다. 김 위원의 '등판'으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1회 이상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욱 힘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신성환 위원의 임기 만료로 비둘기파(경기 부양을 목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을 구사하는 성향)가 한 명 줄어들고 매파가 추가된 셈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얼마가 '적정환율'인지 판단을 내리는 것은 어렵고, 해당 수치로 환율을 끌어내리거나 올리는 것의 현실성·당위성이 충분치 않다면서도 변동성 관리의 필요성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