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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전환 프로젝트 ③] 19조 인프라 사업 동시 추진… 부산 도시 구조 바뀐다

부산에서는 교통과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형 인프라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사업 규모만 약 19조4000억 원에 달한다. 급행철도와 도시철도 확장, 산업단지 조성, 문화시설 건립 등 도시 전반에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본지는 부산의 주요 인프라 사업 추진 현황을 3회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오페라하우스·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 문화 인프라도 확충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서는 문화와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다. 부산 북항 일대에 건립되는 오페라하우스는 대형 공연 시설로 국제 공연 유치와 문화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또 세계적 미술관 건립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수준의 전시 공간을 조성해 문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문화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 중이다. 부산시립미술관 리노베이션 사업이 추진되며 시설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스포츠 시설 분야에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화된 야구장을 현대적인 스포츠 시설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도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수영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민 안전 교육을 위한 국민안전체험관 건립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서부산 지역 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부산의료원 건립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부산시는 교통과 산업, 문화, 공공 인프라 구축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 규모는 약 19조4000억 원에 달한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부산의 도시 환경과 산업 기반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포스코그룹 “고품위 리튬이 경쟁력…직접추출 기반 공정도 확보할것”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와 호주에서 고품위 리튬 자원을 확보한 성과를 넘어 직접리튬추출(DLE) 기술을 기반으로 저품위 리튬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는데 주력한다. 성진서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전략부장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포스코그룹 해외 광물자원 확보 통한 리튬 공급망 구축 전략'을 발표하며 이 같이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를 사업구조의 핵심 축에 두고 15년째 고품위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개발에 투자해왔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에 리튬과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관련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원료를 제련하거나 기존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공장도 있다. 포스코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지난해까지만해도 리튬 가격 폭락의 영향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 전기자동차의 일시적 수요 부진(캐즘)이 길어지며 시황도 좋지 않았다. 포스코그룹은 고품위 리튬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승부수를 이어갔다. 2018년 아르헨티나 염호를 첫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수산화리튬 제1공장이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인근에 리튬 자원을 확보한 캐나다 리튬사우스 사의 광권을 사들였다. 호주에서는 고품위 광석리튬의 상업 생산을 앞둔 워지나 광산과 마리온 등 광산 2곳을 대상으로 기존 소유자인 미네랄 리소스 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투자했다. 성 부장은 “자원 시장은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기 때문에, 불황기에도 핵심 원료 품질로 사업의 영속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며 “포스코그룹은 사업을 준비하면서 우량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의 리튬사업 중장기 전략은 △고품위 리튬 확보 △공정 효율화·최적화 △전고체 배터리용 리튬·실리콘 음극재 개발 등이다. 국내에서는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리튬 정광 기반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이 상업 가동 준비를 마쳤다. 성 부장은 “배터리 제조에 적합한 품질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국가와 기업이 많지 않아 포스코 쪽에 대한 고객사 관심이 많고 계약 협의도 진행 중"이라며 성과를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리튬 사업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포스코 자체 공정과 상용화된 공정 복수 운영 △직접리튬추출(DLE) 기술로 저품위 리튬자원 한계 극복 등을 꼽았다. 성 부장은 “아르헨티나와 전남 광양 리튬공장에는 각각 포스코의 고유 개발 공정과 다른 나라에서 상용화된 공정 하나씩을 마련했다"며 “포스코그룹이 리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 사이의 균형을 맞춘 최적의 공정을 찾아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DLE 기술은 리튬 자원을 추가로 활용하기 위한 필수 역량으로 꼽힌다. 정광 리튬보다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염호 리튬의 경우 다른 개발 기업들이 대부분의 고품위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제는 저품위 염호 리튬만으로 고품질 원료를 생산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성 부장은 “포스코그룹은 미국에서 DLE 데모플랜트를 추진 중"이라며 “데모플랜트로 저품위 리튬으로 고품위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내재화해 궁극적으로 리튬 사업 경쟁력을 추가 확보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한항공, 기내식·면세 사업 7500억원에 되찾는다…6년 만의 수직 계열화로 공급망 역량↑

대한항공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긴급 자금 수혈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매각했던 기내식·기내 면세품 사업을 6년 만에 다시 품에 안는다. 다가올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여객 서비스의 핵심 역량을 완벽히 내재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강력한 승부수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서소문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이하 씨앤디서비스)의 지분 인수와 자금보충약정 체결 안건을 최종 결의했다. 이번 결의에 따라 대한항공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 측이 보유하고 있던 씨앤디서비스 보통주 501만343주지분율 80%)를 7500억 원에 전량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존에 대한항공이 쥐고 있던 지분 20%를 더해 기업 결합 승인 등을 거쳐 오는 6월 1일로 예정된 거래가 종결되면 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의 100% 완전 자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로 극심한 유동성 가뭄에 시달리자 알짜 사업이던 기내식·기내 면세품 부문을 매각했다. 당시 한앤코는 신설 법인인 씨앤디서비스를 통해 해당 사업을 양수하며 대한항공과 8대 2의 지분 구조를 유지해 왔다. 성공적인 '핵심 사업 되찾기'와 더불어 대한항공은 자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규모 지원책도 함께 꺼내 들었다. 씨앤디서비스의 인수금융 차입금 리파이낸싱과 관련, 원리금 등 상환 재원이 부족해질 경우 대한항공이 약 7100억 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보충해 주는 '자금 보충 약정'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현재 씨앤디서비스가 보유 중인 밀키트 전문 기업 '마이셰프'의 지분 93.8%는 이번 거래에서 제외된다. 해당 지분은 거래 종결일에 맞춰 대한항공과 한앤코 측에 2대 8 비율로 현물 배당을 진행해 정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기내식·기내 면세 사업을 되찾은 것은 통합 항공사 시대를 대비한 치밀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항공업의 본원적 경쟁력과 직결되는 기내식 공급망을 완전히 통제해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기내 면세품 판매 부문에서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편 씨앤디서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664억 원, 당기순이익 378억 원을 기록할 만큼 현금 창출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 덕분에 대한항공의 수익성 개선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프리미엄 항공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이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감사원 “울릉공항, 수요 뻥튀기·안전 미비”…국토부 타당성 재검토 지적에 ‘섬에어 직격탄’

국토교통부가 울릉공항의 항공 여객 수요를 전면 재산정하는 공항 시설 규모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감사원이 울릉공항 건설 사업의 타당성에 대해 전방위적인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또한 감사원이 울릉공항에 대한 안전 기준을 재검토하라는 감사 결과도 발표한 바 있어 국토부의 입장과 해당 공항 취항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온 소형 항공 운송 사업자인 섬에어(SUM Air)의 기재 도입·경영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공항건설팀은 지난달 '울릉공항 항공 여객 수요 재산정 연구' 용역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타당성 재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용역은 작년 9월 감사원이 발표한 '지방 공항 건설 사업 추진 실태' 감사 결과에 명시된 지적 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감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토부가 울릉공항 수요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당초 2050년 기준 울릉공항의 연간 여객 수요를 107만8000명으로 예측했으나 감사원 재산정 결과 실제 수요는 약 49% 감소한 55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국토부가 해양수산부의 항만 계획과 정합성을 맞추지 않았으며, 특히 선박에서 항공으로의 교통 수단 전환율을 항공사에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인 81%로 설정해 수요를 인위적으로 부풀렸다고 판단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65%, 68%)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40~52%) 2개 전문 기관의 재추정치를 근거로 한 것으로, 감사원이 국책 기관인 KDI와 민간 설계사인 유신의 기존 예타 결과를 부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 공항건설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통상 공항이 지어지면 현재 울릉도를 오가는 해운 수요 중 몇 퍼센트가 항공 수요로 바뀔지 설문 조사를 통해 산정한다"며 “감사원에서는 이 전환율이 너무 높게 설정됐다고 지적했고, 우리 역시 이를 인정해 재산정에 착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만 측 수요 예측치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지침상의 한계를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 수요 예측 방법과 항만 측 수요 조사 방법이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만드는 예비 타당성 조사 지침에서 다르게 규정하고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작년 감사에서는 수요 예측뿐만 아니라 공항의 안전 시설 기준에 대한 지적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감사원은 울릉공항이 지형적 특성상 돌풍과 측풍 등 기상 변화가 심함에도 불구하고, 활주로 끝의 안전 구역인 '활주로 종단 안전 구역(RESA)'과 '착륙대'의 폭과 길이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내 공항시설법·항공안전법 등 관계 법령의 권고 기준에 비해 보수적으로 설계됐다는 점을 꼬집었다. 감사원은 안전 구역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항공기 오버런 사고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승객 수와 화물량을 제한하는 운영 기준 등 안전 대책 강화를 주문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향후 30년간의 장래 항공 수요를 과학적 방법으로 재산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터미널 규모 △주기장 수 △그리고 감사원이 지적한 안전 시설의 보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구 용역의 과업 내용에는 울릉군 해운 유출입량(O/D) 데이터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실제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항공 교통 수단 전환율 선호 설문 조사가 포함돼 있다. 수요가 대폭 하향 확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도출될 경우 국토부는 재산정 결과에 따라 여객 터미널 면적 조정 등 육상 시설(랜드 사이드)의 규모 축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는 공항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는 합리적일 수 있으나 항공사 입장에서는 슬롯(Slot, 시간당 이착륙 횟수) 확보와 항공기 계류 공간 부족이라는 운영상의 제약으로 직결된다. 현 시점에서 울릉공항 공정률은 75.6%에 달한다는 게 건설업계 전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감사원 지적이 작년 3분기에 나왔기 때문에 수요 재산정 용역을 이제서야 추진하는 것"이라며 “원래는 제7차 공항 개발 종합 계획의 수요 산정 결과를 사업에 반영하려 했으나, 울릉공항 건설 사업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별도의 재산정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수요가 줄어들면 터미널 규모가 일부 조정될 수 있다"면서도 “보안 검색대와 같은 필수 설치 시설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부연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울릉공항 개항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해 온 섬에어는 경영 전략에 다소 영향을 받게될 전망이다. 섬에어는 올해 1월 15일 김포 비즈니스 항공 센터에서 ATR 72-600 1호기 도입식을 열고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총 9대의 항공기를 투입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섬에어는 1200m의 짧은 활주로에 특화된 ATR 기종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홍보하며 소형 항공 운송 사업의 좌석 수 상한이 80석으로 확대된 점을 적극 활용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전체 파이가 예상의 절반으로 줄어들고 안전 시설 보완을 위해 공항 운영 방식이 보수적으로 변할 경우 당초 계획했던 9대 규모의 기재 운용은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감사원이 지적한 안전 시설 보완을 위해 활주로 가동 시간이나 기상 제한 기준이 엄격해질 경우 섬에어가 추구하던 '고빈도 셔틀 운항' 방식의 수익 모델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수요 재산정 결과에 따라 공항 주기장 등 각종 인프라 규모가 축소될 경우 섬에어가 당초 예상했던 운항 계획과는 어떤 방식으로든 멀어질 수 밖에 없어서다. 한편 섬에어 관계자는 “해당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여객 수요 조사 결과와 관련 사항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기름값 폭등에 정부 칼 빼들어…최고가격제 13일 0시부터 시행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급등한 국내 기름값을 잡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한다.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석유제품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방식으로 급격한 유가 상승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1차 최고가격은 리터(L)당 보통휘발유 1724원, 자동차용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정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석유제품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고시도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 수급 차질을 방지하고 전국 주유소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해 가격 교란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석유제품 가격 안정 방안'을 발표했다. 석유 최고가격제는 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13일 0시부터 시행된다. 정부가 시장 가격에 직접 개입하기로 한 것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과거와 달리 국내 가격에 상승분이 거의 즉각적으로 반영되며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전날인 지난달 27일 이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리터당 약 200원 상승했고, 경유 가격도 300원 이상 뛰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월 들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폭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1차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제출한 평균 공급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11일 기준 평균 공급가격과 비교하면 휘발유는 리터당 109원(1833원→1724원), 경유는 218원(1931원→1713원), 등유는 408원(1728원→1320원) 각각 낮다. 최고가격 산정은 '기준가격 × 변동률 + 제세금'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준가격은 국제 유가 급등 이전인 2월 마지막 주의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을 적용했다. 평시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 가격 안정 효과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여기에 아시아 석유제품 시장의 기준 가격으로 활용되는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MOPS)의 최근 2주간 변동률 평균을 반영해 변동률을 계산했다. 이후 교통·에너지·환경세와 부가가치세 등 각종 세금을 더해 최종 상한선을 확정했다. 양 실장은 “국제 가격이 급등할 때 국내 가격에 너무 빠르게 반영되는 부분을 완화하려는 것"이라며 “가격을 단순히 억누르는 정책이 아니라 정부가 개입해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최고가격은 국제 유가 흐름을 반영해 2주 단위로 다시 계산해 조정된다. 적용 대상은 보통휘발유, 경유, 등유 등 생활과 밀접한 석유제품이다. 소비층이 제한적인 고급휘발유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전국 1만300여개 주유소의 가격 구조가 지역·경영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 일률적인 판매가격 규제가 어렵다고 보고 주유소 판매가격이 아니라 정유사의 공급가격을 관리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대신 주유소 가격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된다. 정부는 카드 결제 데이터 등을 활용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전국 주유소 판매가격을 수집·분석하고 있다. 양 실장은 “특별히 가격이 튀는 업체를 집중 감시하면 충분히 가격 관리가 가능하다"며 “시민단체와 함께 석유공사 오피넷이나 내비게이션 등을 통한 가격 공개를 강화하고, 저렴하고 품질 좋은 '착한 주유소' 공표 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포커스] 고양시-과천시-부천시-양주시-의왕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이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 '2026 고양호수예술축제'와 함께할 국내 최고의 거리예술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매년 가을 국내-외 최정상 거리공연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한다. 작년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돼 그 위상을 인정받았으며, 약 41만 관람객이 방문해 100여회 공연을 즐겼다. 올해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오는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GSAF(Goyang Street Arts Festival) 초이스'는 국내 우수 거리예술 작품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15편 내외 작품을 선정한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전문 거리예술인-단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GSAF 초이스' 공모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컨템포러리 서커스, 거리극, 인형극, 음악극, 마술, 에어리얼, 전통, 거리무용 등 거리에서 실연이 가능한 다양한 장르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단순 음악 공연은 공모 대상에서 제외된다. 선정된 작품에는 공연료와 기술 지원, 공연 홍보 등 혜택이 제공되며 2026 고양호수예술축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 한편 올해는 해외 공연작인 'GSAF 글로벌'도 공모 방식으로 선발해 글로벌 우수 거리예술 공연을 고양으로 초청한다. 이를 통해 해외 거리예술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관객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GSAF 글로벌' 공모는 이달 말 진행할 예정이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2일 “고양호수예술축제는 일상에서 수준 높은 거리예술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거리예술축제"라며 “거리예술가는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권했다. 한편 2026 고양호수예술축제 및 공모 관련 세부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 또는 고양호수예술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오는 5월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과천시민광장(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에서 '2026 과천재즈피크닉'을 개최한다. 과천재즈피크닉은 과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며, 시민이 도심 속에서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음악 축제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5월1일에는 영국 재즈 기타리스트 톰 올렌도프가 개막 무대를 장식한다. 톰 올렌도프는 섬세한 감성의 연주로 유럽 재즈 신에서 주목받는 뮤지션이다. 이번 공연에선 작년 내한 당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업한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올디벗구디-안신애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재즈 공연을 펼친다. 2일에는 라퍼커션, 포레스텟, 유발이, 김대호, 이부영, 범프투소울 등이 무대에 오른다. 폐막 공연은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라울 미동이 맡는다. 라울 미동은 포크-재즈-팝-R&B-소울을 넘나드는 음악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유의 그루브와 깊이 있는 보컬로 과천재즈피크닉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동요와 재즈를 접목한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유발이' 공연과 행진 공연 형식으로 관객과 함께 리듬을 즐기는 '라퍼커션' 공연이 펼쳐진다. 아티스트 사인회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장에선 과천공연예술축제 마스코트인 '로그'와 '지팝이'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은 예약석과 자유석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우선 예약을 진행한 뒤 일반 예약이 가능하며, 예약 없이도 현장 자유석을 통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예매 일정과 공연 시간표 등 세부 정보는 과천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순차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지재현 문화체육과장은 12일 “과천시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 페스티벌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과천에서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추진 중인 서해선 KTX-이음열차 소사역 정차 사업이 국토교통부와 협의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국토교통부에 시민 12만5000여명 뜻을 모은 서명부 전달을 계기로 새로운 대안에 대한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사업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시민들의 뜻을 동력 삼아 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새로운 대안을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끝까지 협의해 KTX-이음열차의 소사역 정차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 성장 기반도 탄탄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 부천시 꾸준한 추진력-시민 한목소리 결집= 부천시는 그동안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KTX-이음열차 소사역 정차의 타당성, 안전성, 시설개선 대안을 폭넓게 논의해 왔다. 서영석-김기표-이건태 등 지역 국회의원도 간담회와 시민 서명부 전달식에 참석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작년 10월부터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 'KTX-이음 소사역 정차 요구 시민 서명운동'에 시민 12만5842명이 참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소사역에 KTX가 정차하길 바라는 시민의 명확한 여론과 의지를 보여준 사례다. 부천시는 지난 1월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정식으로 제출했고, 이는 실무 협의의 전환점이 됐다. 최근 부천시는 관계기관과 협의 과정에서 소사역 정차와 관련한 다양한 시설개선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런 대안들을 바탕으로 운영 안정성과 시민 이용 편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부천시는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해 교통수요, 열차 운영 영향, 시설개선 필요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KTX-이음열차 소사역 정차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 이동시간 절반 단축-지역경제 활성화= 부천시는 KTX-이음열차의 소사역 정차 시 서부 수도권 주민의 교통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부천과 인천 주민이 충남 홍성 등 서해권 지역으로 움직일 경우 서울역까지 이동해 KTX로 갈아타야 해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소사역에서 KTX-이음열차를 이용할 경우 환승 없이 약 1시간 20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동시간이 절반 이하로 단축되는 셈이다. 서해선은 고양 대곡에서 김포공항, 안산, 화성을 거쳐 충남 홍성까지 이어지는 광역 철도망으로, 장항선 복선화가 완료되면 전북 군산과 익산까지 연결된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소사역 정차 실현 시 충남권은 1시간, 전북권은 2시간대 생활권이 가능해져 경제-문화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소사역은 서해선과 경인선이 교차하는 환승 거점으로, 2024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3만8000명에 이른다. 이는 서해선 구간 다른 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부천시는 시는 이런 이동 수요가 정차 타당성 입증은 물론 향후 소사역세권 주변의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도시 차원의 경제성장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 주관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2024년 첫 선정 이후 3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양주시는 경기북부 드론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이번 사업은 3월부터 11월까지 △K-드론배송 상용화(1억2000만원)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2억3000만원) 등 2개로 추진된다. 양주시가 대표사업자로 참여하고 ㈜비씨디이엔씨-㈜웨이버스-㈜공간정보가 공동 수행한다. K-드론배송 사업은 나리농원-장흥자연휴양림-양주시청 일원을 실증 무대로 삼아 추진된다. 특히 천일홍 축제 기간 의약품-자동심장충격기(AED) 배송, 휴양림 내 식음료 배달, 산불-폭염 예찰 및 혈액 배송 등 다양한 공공서비스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은 고정밀 3차원 공간정보에 인공지능(AI) 분석 모델을 개발해 농경지 이용 현황, 하천 준설량, 산사태 위험 분석 등 데이터 기반 행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이번 실증 성과를 통해 드론 배송 상용화와 AI 행정서비스가 결합된 '드론 기반 스마트 행정도시' 구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수 기업지원과장은 “3년 연속 선정은 양주시의 드론 정책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시민이 일상에서 드론 기술의 편익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의왕시장이 11일 왕송호수공원 일대를 찾아 봄철 시민이 공원을 쾌적하게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김성제 시장은 왕송호수공원의 생태탐방로와 생태습지, 주요 산책로 등을 직접 이동하며 호수 수질 상태와 동식물 서식 환경 등을 살폈다. 또한 공원 방문객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공원시설물 관리 상태를 꼼꼼히 확인했다. 특히 의왕군포안산 3기신도시 개발사업과 연계해 앞으로 새롭게 변화하게 될 왕송호수공원의 미래 구상에 대해서도 의왕시 주요 간부들과 의견을 나눴다. 김성제 시장은 “왕송호수공원은 우리 시의 대표 자연자산으로 시민이 일상 속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시민이 언제든지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환경정비에 더욱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어“앞으로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과 연계해 왕송호수공원을 자연과 휴식과 생태가 어우러진 친수-생태 공간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부산이 더 중요”…전재수, 정청래 만나 부산시장 출마 준비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 부산시장 공천 신청에 앞서 민주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3선·부산 북갑) 국회의원이 12일 정청래 당대표를 만났다. 정 대표는 전 의원과 면담을 가진 뒤 “꼭 이겨주기 바란다. 민주당 지방선거의 명운이 걸려 있다"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전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가 서울·부산 선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고 제가 듣기엔 서울보다 부산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이었다"고 면담 분위기를 전했다. 또 “승리에 대한 확신을 대표가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정 대표가) 당 차원에서 멈춤 없이 해양수도 부산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모아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공모가 끝나면 다음 주 중 면접을 하고, 면접이 끝나면 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면 발생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공을 많이 들였다. 아시다시피 잘 안됐다"며 “좀 기다려주시면 (보선 관련)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전 의원은 13일에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에선 앞서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전에 돌입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정명근 화성시장, 중동발 경제 충격 선제 대응...‘민생·산업·교통’ 동시 가동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는 가운데 화성특례시가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특히 정명근 시장이 '민생경제 골든타임'을 강조하며 즉각적인 행정 대응을 지시하면서 지역경제 방어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시는 지난 11일과 12일 잇따라 민생경제 대응 회의를 열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경제 위기는 속도가 관건"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즉시 실행하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대응을 크게 민생 안정, 산업 경쟁력 강화, 광역 교통 기반 확충이라는 세 축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생활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기존 월 300억 원 수준이던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월 500억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며 이는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특례보증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노후 냉난방기 교체 등 경영환경 개선 사업을 조기에 집행해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아울러 취약계층 보호 대책도 강화해 노인·장애인·한부모 가족 등을 대상으로 난방비 지원 정책 홍보를 확대하고 이달 월동 난방비를 오는 20일 지급할 예정이다. 복지시설 운영비도 긴급 점검해 유가 상승으로 인한 주유비와 식재료비 부담이 시설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정 시장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행정이 시민 곁에서 가장 먼저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한 현장 대응도 즉각 시작됐다. 지난 11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관내 주유소 234개소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점검반은 석유 최고가격제 준수 여부와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 유종별 잔량 확인 및 판매 거부 행위, 가짜 석유 유통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런 조치는 정 시장의 긴급 지시에 따라 즉각 시행되며 시는 국제 유가 상승이 지역 물가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생활 밀착형 관리 행정을 통해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동 지역 수출 비중이 약 6% 수준인 지역 산업 구조를 고려해 기업 피해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시는 수출 피해 접수 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수출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농업과 어업 분야에서는 면세유 가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유가 연동 보조금 확대를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교통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 주요 철도사업 조속 추진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분당선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JTX(중부권 광역급행철도) △경기남부 동서횡단선 △경기남부 광역철도 △신안산선 송산그린시티 연장 △신분당선 우정 연장 등 총 7개 노선이 포함됐다. 특히 분당선 연장 사업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를 거쳐 오산까지 연결되는 광역철도 노선으로 서울 강남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정 시장은 이에대해 “분당선 연장 사업이 예타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해 시민 의견을 모은 뒤 정부에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이날 동탄2 인큐베이팅센터에서 '화성시 반도체산업발전협의회' 발대식을 열고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협의회는 반도체 기업 관계자와 대학 교수, 연구기관 전문가 등 총 18명으로 구성된 정책 자문기구로 시는 경기도와 협력해 정부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사업 대응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른 분야"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기업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정 시장은 동탄테크노밸리 기업들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동탄테크노밸리는 약 155만6000㎡ 규모 부지에 4500여 개 기업이 입주한 수도권 남부 최대 첨단산업 거점이다. 정 시장은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 정책을 약속했다. 정 시장은 “기업이 성장해야 도시가 성장한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유류비와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삶의 무게가 커지고 있다"며 “화성특례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민생경제 위기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 교통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106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경쟁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알럭스’ 띄우는 쿠팡…팝업행사 뒤늦게 홍보나선 속사정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조심스럽게 '럭셔리 뷰티' 띄우기에 나섰다. 한시적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전개하며 주력 품목인 공산품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았던 신사업에 대한 눈치보기식 홍보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오는 4월 2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자체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특화) 서비스 '알럭스'의 팝업 매장 '살롱 드 알럭스'를 운영 중이다.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해 나스·맥 등 플랫폼 내 입점된 고급 뷰티 브랜드의 고객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럭셔리 뷰티 경험을 강조한 공간답게 여러 체험형 요소로 채워넣은 점이 특징이다. 도슨트가 직접 유명 뷰티 브랜드에 대해 설명해주는 '브랜드 갤러리'부터 위스키를 마시며 남성 화장품을 발라볼 수 있는 '맨즈 케이브'도 있다. 지난해 쿠팡플레이가 기획, 방영한 뷰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 출연진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하는 특별 뷰티 클래스도 마련했다. 쿠팡은 이미 지난 1월부터 해당 팝업을 운영해왔지만 한참이 지난 이달 11일 언론에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던 만큼 당장에 홍보 활동을 실시하기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다. 쿠팡 관계자는 “1월 말 팝업을 개장한 것은 소프트 론칭(특정 제품·서비스를 제한된 이용자에게 선공개하는 것) 차원"이라며 “해당 팝업과 관련해 이미 입점 브랜드사 및 안내 직원분들과 계약 관계가 얽혀있던 터라 이를 지켜야했다"고 설명했다. 팝업 정식 운영과 함께 주목할만한 점은 쿠팡이 처음으로 럭셔리 뷰티 관련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쿠팡은 연 3회씩 팝업 매장 형태로 '메가뷰티쇼'를 실시해 왔다. 취급 상품이 일반 뷰티였던 점이 한계였으나, 이번에 고급 뷰티 상품까지 시야를 넓힌 것이다. 메가뷰티쇼와 마찬가지로 살롱 드 알럭스도 쿠팡트래블 앱을 통해 티켓(100원)을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장 대기도 가능하다. 럭셔리 뷰티 중심의 '로켓 럭셔리'를 전신으로 하는 알럭스는 2024년 10월 지금의 서비스명으로 이름을 바꾸고, 별도 앱으로 떨어져 나왔다. 기존 쿠팡몰은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럭셔리 상품을 구매하는 경험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에서다. 멋드러진 쇼핑을 하고 싶다는 소비자 의견이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파페치 등 타 플랫폼과 연동해 사업 시너지도 창출하고 있다. 파페치는 한국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2024년 2월 인수한 명품 패션 플랫폼이다. 파페치에서 판매하는 명품 패션을 알럭스에서도 구매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상품 노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일각에서는 알럭스 인지도가 저조해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쿠팡은 여전히 성장사업의 한 축으로 해당 서비스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이번 살롱 드 알럭스 팝업 매장도 이 같은 맥락에서 기획된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쿠팡 관계자는 “살롱 드 알럭스는 같은 뷰티 상품이라도 어떻게 해야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내놓은 팝업 매장"이라며 “개장 당시부터 많은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 차이나’서 韓기업 中진출 교두보 마련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2~14일(현지시간)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바이오 차이나 2026(BIO CHINA 2026)'에 참가해 우리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한-중 산업협력 기반 강화에 나선다. 바이오 차이나는 중국 바이오 플랫폼 기업 '엔모어 바이오'가 주최하는 중국 대표 제약바이오 박람회로, 현지 주요 제약기업을 비롯해 40여개국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산업 관계자 3만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행사 기간동안 250여개의 전문포럼 세션과 400여개 기업 전시, 5000건 이상 1:1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돼 기술협력과 투자유치, 공동 연구개발(R&D) 논의가 활발히 전개된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올해 처음으로 '바이오 차이나 참가지원 사업'을 기획해 본격 추진에 나섰다. 최근 중국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술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바이오 차이나가 우리 업계의 중국시장 진출·글로벌 기술거래 확대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부터 주최사 엔모어 바이오와 협력 관계를 지속 구축해왔다. 이번 참가지원 사업 역시 이러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마련됐다는 게 협회 측 설명이다. 협회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관 운영을 통한 기업홍보·네트워킹 지원 △'BioBD 로드쇼'를 통한 기업 설명회 발표기회 제공 △'코리아 나잇' 리셉션 개최 △선정기업 21개사 대상 파트너링 등록 지원 등 우리 기업의 행사 참가 지원에 나선다. 또한 협회 대표단 전용 교통편을 비롯해 대표단 사전간담회 대최 등 참가 기업의 편의성 증대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됐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이번 행사 기간동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과 기술거래, 투자 유치 기회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 기관이 공동 운영하는 한국관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21개사가 참여해 각사 파이프라인과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협력 기회 모색에 나선다. 이 가운데 제약바이오협회는 5개 기업을 별도 선정해 기업별 홍보 테이블을 제공하고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기술·사업 소개와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관 부스 개별 홍보에 참여한 한 제약기업 관계자는 “지난해는 기업별로 개별 참가해 파트너링을 진행했다면, 올해는 한국관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이 함께 참여하면서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BioBD 로드쇼와 코리아 나잇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투자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기술협력과 투자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이튿날인 13일 개최 예정인 'BioBD 로드쇼'의 경우, 항체약물접합체(ADC) 링커 플랫폼과 인공지능(AI) 기반 난치성 질환 치료제 플랫폼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6개 기업이 글로벌 기술거래와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에 나선다. 같은날 예정된 '코리아 나잇' 리셉션은 한국과 중국의 산업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국내 40개 기업·기관과 40여개 중국 주요 제약사 경영진이 방문해 기술협력 등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바이오 차이나 참가지원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거대한 중국 시장에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확인된 K-제약바이오의 경쟁력과 위상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의 정례화와 확대를 검토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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