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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템플턴, “반도체 쏠림 심한 국장…이제는 잠자는 호랑이 깨울 때”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코스피 시장의 극심한 반도체 편중 현상을 지적하며 지수 추종 전략에서 벗어나라고 제언했다. 방산·원전·조선 등 소외된 저평가 우량주 중심의 선별적 투자에 나설 때라는 진단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크리스티 탠 프랭클린템플턴 리서치센터 글로벌 투자전략가는 '한국 증시 투자 전략 전문가 논평'을 통해 “단순히 지수를 사는(buy the index) 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증시를 '눈부신 공작새(반도체 대형주)'와 '잠자는 호랑이(저평가 우량주)'가 공존하는 형국으로 봤다. 프랭클린템플턴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53%에 달한다. 이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의 수익률은 약 5%에 불과했으나, 코스피 전체 지수는 29% 상승했다. 그는 지수 주도주에 가려진 나머지 기업들에 '잠자는 호랑이가 숨어있다'고 짚었다. 국내 상장사의 약 3분의 2가 장부가치 밑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이하인 종목도 41%에 달할 만큼 극단적인 저평가 상태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과열된 초대형 반도체주를 뒤쫓기보다는, 탄탄한 자본력을 갖췄지만 아직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우량 기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의 재산업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산과 조선, 원전, 로봇, 전력설비 섹터가 제시됐다. 이들 업종이 한국의 높아진 지정학적·산업적 위상을 반영하면서도 반도체 쏠림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레버리지로 인한 변동성 역시 우려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레버리지 자금 흐름이 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키우고 있다는 진단이다. 파생상품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확대로 인해 정상적인 차익 실현 매물이 순식간에 기계적인 반대매매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종목별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분할 매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매수세가 집중된 반도체 보유 종목에 대해서는 별도의 헤지 장치를 마련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중복상장 ‘예외 허용’…모회사 이사회에 ‘5대 의무’, 물적분할은 주주동의 필수[이슈+]

앞으로 모회사가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일반주주 보호를 위한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모회사 이사회는 일반주주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보호 대책을 마련해서 주주 동의를 받는 방식이다. 모회사외 자회사 간 영업과 경영이 독립되고, 투자자 보호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중복상장을 허용한다. 특히 물적 분할로 설립된 자회사를 상장할 때는 모회사 주주 동의를 필수로 받아야 한다. 주주 동의를 받을 때는 상법상 감사위원 선임에 활용하는 '3%룰'을 적용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주식을 합해 3%를 초과하는 의결권을 가진 주주는 3%로 의결권을 제한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만 투표에 참여하는 '소수주주 다수결(MoM)'도 검토했지만, 특정 주주에게 거부권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채택되지 않았다,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중복상장 세부 기준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가장 큰 변화는 모회사 이사회에 중복상장 관련 의무가 생긴 점이다. 상장사가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할 때 모회사 이사회는 5대 의무를 이행하도록 했다. 첫째, 주주 영향평가를 도입해야 한다. 중복상장이 모회사 주주에게 미칠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결의해야 한다. 자회사 상장에 따른 주가 디스카운트 가능성, 모회사 지분 변동, 자회사 기업가치 변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주주영향 평가서'를 작성하고 이사회가 이를 결의하도록 규정했다. 둘째, 주주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보호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보호 방안은 이행수단과 조건이 특정된 실현 가능한 계획이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거래소는 자회사 상장으로 확보한 돈을 현금·현물 배당하거나 자사주를 소각하고, 일정 기간 다른 자회사를 추가로 상장하지 않겠다고 확약하는 등의 예시를 제시했다. 셋째, 주주 소통 또는 주주 동의 여부 확인이다. 모회사 이사회는 평가 결과와 보호방안을 일반주주와 충분히 소통해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시 주주총회 등을 통해 동의 여부를 명시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기업설명회(IR)와 온오프라인 주주간담회, 설문조사, 의견수렴 창구 운영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그 결과와 반영 여부를 공개하는 방식이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5월 코스닥 상장사 A사가 '정관 일부 변경의 건(자회사 상장 관련 주총 결의 근거 마련)'과 '자회사 상장 승인의 건'을 임시주총 안건으로 상정한 사례를 소개했다. 넷째, 이사회 찬·반 결의 및 자회사 통지다. 앞선 평가·보호방안·소통 결과를 종합해 최종적으로 찬반을 결의하고 그 결과를 자회사에 통보해야 한다. 다섯째, 공시다. 의무 이행 사항을 단계별로 공시하되, 주주총회 등을 통한 주주 동의 여부를 명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 사유도 함께 공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시규정 제7조에는 종속회사등 상장 관련 이사회 결의를 신고하도록 하는 근거가 추가됐다. 이 5대 의무는 자회사를 해외 거래소에 상장할 때도 동일하게 부과된다. 새 규율의 두 번째 축은 거래소의 상장심사 강화다. 중복상장에 해당하면 일반 상장기준에 더해 특례 심사기준이 추가로 적용된다. 특례 심사는 ▲자회사의 영업·경영 독립성 ▲모회사 투자자 보호 두 갈래로 구성된다. 영업 독립성 심사에서는 자회사의 주된 영업이 모회사와 유사하거나 모회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지를 본다. 자회사가 모회사와 구별되는 제품군·고객기반을 갖춰 공급망 내 역할이 구분되는지(영업 유사성), 자체 연구개발·설계·판매 역량을 보유했는지(영업 독자성), 주요 영업활동이 모회사에 의존하는지(영업 의존도)를 종합 판단한다. 특히 자회사의 매출 또는 매입의 50% 이상이 모회사로부터 발생하면 영업 독립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산업 구조상 수직계열화가 불가피하거나 그룹 내 거래로 원가 절감·공급 안정성 등 효율성이 인정되면 예외적으로 독립성을 인정할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서 든 심사사례를 보면,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 전환을 신청한 B사는 매출(85%)·이익(83%)·자산(92%)의 대부분을 C사가 차지하고 해외사업도 C사에서 파생돼 양사의 경제적 실질이 사실상 동일하다는 이유로 영업 독립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D사 매출의 100%를 차지하는 제품이 모회사 매출에서도 80%를 차지하고, 과거 모회사 연구개발의 일부를 담당한 이후 독자 파이프라인 성과가 없었던 점이 문제가 됐다. 경영 독립성 심사에서는 모회사 최대주주·임직원 등의 겸직 상황, 인사·경영관리 시스템, 주요 경영사항 의사결정이 모회사로부터 독립적인지를 본다. 핵심 부서 업무가 모회사 인력에 의해 대부분 수행되거나, 자회사 이사회 안건이 실질적으로 모회사의 사전승인을 거쳐야 하고 수정·부결이 불가능한 경우 독립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심사사례로는 모회사 최대주주가 자회사 임원을 장기간 겸직하면서 그 사실을 공시하지 않고 과도한 급여를 받은 경우, 지배기업 사내이사가 상장신청인의 대표를 겸임하며 사업 무관 자금거래·주식양수도 등 이해상충 소지가 큰 거래가 다수 발생한 경우가 제시됐다. 투자자 보호 심사는 두 가지를 전제로 한다. 먼저 모회사 이사회가 5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최종적으로 찬성 결의를 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가이드라인에서 “모회사 이사회의 찬성 결의가 없으면 투자자 보호 심사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 위에서 일반주주 보호 필요성에 상응하는 주주 보호 노력을 이행했는지를 심사한다. 보호 노력의 충분성을 판단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주주 동의를 제시했다. 거래소는 주주동의를 받는 것을 원칙적으로 권고했다. 다만 자회사의 성격에 따라 요구 수준을 세 갈래로 나눴다. 첫째, 물적분할로 설립된 자회사는 주주동의가 필수다. 예측가능성과 모회사 디스카운트 우려 측면에서 일반주주 보호 필요성이 가장 크다는 판단에서다. 물적분할 자회사인데 주주동의가 없으면 보호 노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둘째, 일반적 중복상장은 주주동의를 받으면 보호 노력을 이행한 것으로 추정한다. 동의가 없으면 이행 여부를 엄격하게 개별 심사한다. 이때 자회사의 자금조달 필요성과 대안 존재 여부, 산업 특성, 모·자회사 관계 형성 경위와 기간, 상대적 비중 등을 종합해 요구 수준을 달리한다.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해 독립적 자금조달 필요성이 크거나 첨단산업에 속한 경우에는 상장의 정당성이 상대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반면, 모회사를 통한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는데도 지배력 강화나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상장 조건부 계약 이행·투자회수 목적으로 상장을 시도하는 경우에는 보호 필요성이 더 높다고 본다. 셋째, 저비중 자회사는 주주동의가 면제된다. 매출·영업이익·자산 세 항목 모두에서 모회사 대비 자회사의 비중이 10% 미만인 경우로, 이사회가 5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찬성 결의를 했다면 보호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추정한다. 단, 세 항목이 모두 10% 미만이더라도 예상 기업가치를 고려할 때 중요 자회사로 인정되면 면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저비중 자회사라도 물적분할된 경우라면 주주동의 의무화가 그대로 적용된다. 주주동의를 인정하는 기준은 상법상 감사위원 선임에 준하는 '3%룰'이다. 3%를 초과하는 의결권을 보유한 주주는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최대주주는 특수관계인 등 지분을 합산한다. 참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으로 의결된다. 상법은 전자투표 허용 시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 찬성 요건을 면제하지만, 중복상장에서는 일반주주 의사 반영의 충실성을 위해 면제하지 않는다. 금융당국은 MoM 대신 '3%룰'을 채택한 이유로 특정 주주에게 비토권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들었다. 금융위원회는 “법무부에서 상법상 주주충실의무를 어떻게 이행할 수 있을지 가이드라인을 만든 게 있다. 여기서 특정 주주에게 비토권을 주는 형식을 권고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막 오른 민주당 당권 레이스…‘쇄신·당심·외연’ 3색 전략 맞붙는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대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어서 당권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각 주자가 내세우는 메시지와 공략 대상도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당대표 선출을 넘어 민주당의 향후 노선과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당 운영 방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6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국정 성공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 위에서 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정 전 대표의 당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당대표 교체론'을 제기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지난 1년,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정 전 대표를 직격했다. 이어 “이대로는 국정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 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절박한 긴장감과 매서운 엄격함으로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인물 경쟁보다 당의 변화와 쇄신 필요성을 부각해 당원과 대의원의 선택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쟁 후보를 직접 겨냥하며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당내 변화 요구를 흡수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도 나온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그는 “네거티브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자신의 강점인 당심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정 전 대표의 최대 강점은 당심이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심은 정청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권리당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만큼, 강성 권리당원을 중심으로 한 기존 지지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안정적인 당 운영과 연속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충돌보다 지지층 결집을 통해 우위를 이어가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송 의원은 차별화 포인트를 외연 확장에서 찾고 있다. 8일 서울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그는 최근 “2030세대 없이는 2030년 대선도 없다"고 강조하며 청년층 공략에 힘을 싣고 있다. 송 의원은 “안일하게 대응하고 20·30대가 극우가 됐다는 그런 상투적인 말로 이 기성세대의 안일한 시각을 보여서는 절대 민주당의 미래를 만들 수 없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청년층 지지 기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청년층과 중도층 회복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는 국민 통합과 외연 확장을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처럼 당권 주자들은 같은 선거를 치르면서도 서로 다른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김 전 총리가 '쇄신'을, 정 전 대표가 '당심'을, 송 의원이 '외연 확장'을 각각 전면에 내세우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어떤 방향성을 선택할지를 둘러싼 경쟁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히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의 당정 관계와 2028년 총선 전략, 향후 대선까지 이어질 민주당의 정치적 노선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후보 간 경쟁 못지않게 전당대회 룰이 막판 승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세 후보 모두 뚜렷한 강점과 약점을 갖고 있어 전당대회 전까지 접전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전략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가중치 비율, 1인 1표제 보완 여부 등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전대 룰이 어떻게 확정되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 DJ 디디한, 투모로우랜드 선다…버드와이저 두 번째 글로벌 진출 지원

버드와이저가 한국 DJ 겸 프로듀서 디디한의 투모로우랜드 무대 진출을 지원한다. 디디한은 오는 7월 24일 '하우스 오브 포춘 바이 JBL' 스테이지에 오른다. 버드와이저는 한국 DJ 겸 프로듀서 디디한의 세계 최대 EDM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 무대 진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투모로우랜드는 벨기에 붐(Boom)에서 열리는 세계 정상급 EDM 페스티벌이다. 일렉트로닉 뮤직 팬들 사이에서 평생 한 번은 가봐야 할 축제로 꼽힌다. 매년 200개국 이상에서 관객이 모이고 500여명의 아티스트가 오르는 무대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하나로 잇는 현장으로 평가받는다. 버드와이저는 2016년부터 이 축제와 파트너십을 맺어 왔고, 올해는 디디한과 함께 세계 무대에 선다. 버드와이저의 투모로우랜드 파트너 활동은 올해로 11년째다. 단순 후원을 넘어 한국 아티스트를 글로벌 무대와 잇는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디디한은 오는 7월 24일 투모로우랜드 '하우스 오브 포춘 바이 JBL' 스테이지에 출연한다. 2023년 같은 무대에 오른 250에 이어 버드와이저가 함께한 두 번째 한국 아티스트 사례다. 디디한은 서울 언더그라운드 음악계에서 출발해 현재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활동한다.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제이셋과 프로덕션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었고, 프랑스 인디 레이블 '로슈 뮤지크'를 통해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넓혔다. 버드와이저와 디디한의 인연은 이어져 왔다. 디디한은 2017년 버드와이저와 함께한 글로벌 음악 플랫폼 '보일러룸' 서울 무대로 이름을 알렸다. 투모로우랜드에 앞서 오는 7월 19일에는 이태원 '타르틴)'에서 열리는 이색 음악 파티 '얼리 버드'로 국내 팬들과 먼저 만난다. 오비맥주 하이엔드 브랜드 마케팅 박상영 상무는 “디디한의 투모로우랜드 무대는 한국 아티스트의 무대가 글로벌의 음악 팬들과 만나는 뜻깊은 순간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음악 팬들이 열광하는 축제의 무대에서 버드와이저가 함께하는 즐거운 경험을 국내외 음악 팬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버드와이저는 '이 순간 버드가 빠질 순 없지(This Calls For A Bud)' 캠페인을 앞세워 음악과 스포츠, 페스티벌 등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6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에 3년 연속 후원 브랜드로 참여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이 축제에서 버드와이저는 록 페스티벌의 상징인 깃발 문화를 EDM 무대로 옮긴 관객 참여형 깃발 퍼포먼스를 벌이고, 리몬첼로를 더한 '버드첼로'와 토마토 주스를 넣은 '버드 레드아이' 등 현장 한정 스페셜 칵테일도 처음 선보인다. 이와 함께 논알코올 음료 '버드와이저 제로'로 즐기는 데이타임 파티 '얼리 버드'도 5월 31일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툴'을 시작으로 총 5회 순차 개최한다. 지난해 국내 주류 브랜드 최초의 논알코올 모닝 파티로 매진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시간대를 대낮까지 넓히고 레코드숍과 베이커리, 바버숍 등으로 장소를 확장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원전 대책 없는 메가프로젝트는 주객전도…AI 시대 기후에너지 정책 현실화해야”

지난 6일 정부가 '3대 메가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하기로 결정하면서 안정적인 원전 대책 없이 재생에너지에만 의존하는 첨단 산업 단지 조성은 선후가 바뀐 주객전도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김용태·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경제사회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제1차 미래정책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AI 시대 올바른 기후·에너지 정책'을 주제로 AI 혁명과 경제 안보, 탄소 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 속에서 우리나라 기후·에너지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경제사회연구원 기후에너지센터장)는 “기후·에너지 정책은 이념이나 특정 전원에 편중되지 않고, 재생에너지·원전·수소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시스템과 경쟁 기반의 시장 제도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AI 시대에 맞는 기후·에너지 안보와 산업경쟁력을 결합한 탄소중립 설계가 시급하다"며 “보수 정치가 과학과 실용주의에 기반해 이 문제를 가장 책임감 있게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AI 혁명, 경제 안보, 탄소 중립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충족하는 에너지 정책을 설계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2050년 탄소중립 달성 역시 막대한 무탄소 에너지 대체량과 재생에너지의 높은 시스템 비용과 간헐성 문제로 인해 불가능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감축 목표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재설정하고, 안정적 기저전원인 원전을 적극 활용하면서 재생에너지를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재생에너지 위주의 정책에 맞춰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주객전도식 접근을 지양하고 전력 설비와 원전 중심의 현실적인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양훈 전 인천대 교수는 “AI 데이터센터는 지식산업이라기보다 막대한 자원과 전력을 소모하는 중공업에 가깝다"며 “미국이 전력 부족으로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한 것처럼 한국도 곧 심각한 전력 병목 현상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교수는 “기존의 탄소 중립이나 태양광 중심의 녹색대전환(GX) 정책에서 벗어나 전력 공급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근본적인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원전·석탄·LNG 등 적시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펌 파워(Firm Power)' 설비를 과감하게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 전력 공급의 비용 폭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문정빈 고려대 교수는 현재의 AI 인프라 비용 추산이 크게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을 경고했다. 문 교수는 “전 세계적인 수요 폭증으로 가스터빈, 변압기, 원전 기자재 등의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폭등할 것"이라며 문 교수는 “정부는 현실적인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전력 인프라 재정 계획을 훨씬 보수적으로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부산시의회 상임위 출범…경제·교육 현안 챙긴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원 구성을 마치고 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6일 열린 제337회 임시회에서는 교육위원장에 김효정(국민의힘·북구 만덕·덕천) 의원이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제10대 시의회 상임위원장 가운데 유일한 40대 여성이다. 제9대 시의회에서는 최연소 윤리특별위원장을 맡았다. 교육위원회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이종진(북3), 이준호(금정2), 김재헌(동2), 박준영(해운대1), 서성부(남1), 라기오(기장2) 의원으로 꾸려졌다. 김 위원장은 북구의회 재선 의원을 거쳐 제9대 시의회에 입성했다. 의정활동 기간 학교 통학로와 급식시설 개선, 학교시설 개방, 학생 통학 지원 등 교육 현안에 집중해 왔다. 같은 날 기획재경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고 부위원장에 배관구 의원과 김태희 의원을 선임했다. 김태효 기획재경위원장은 “부산은 경제 도약과 민생 안정을 이끌어야 할 시기다"며 “기획재경위원회가 부산 경제와 재정을 책임지는 상임위원회인 만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배관구 제1부위원장은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은 적극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사업은 견제와 감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제2부위원장은 위원장과 위원들이 협력해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기획재경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338회 임시회에서 하반기 업무보고와 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공공기관 위탁·대행 동의안 등을 심사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코스피 올해 6번째 ‘서킷 브레이커’ 발동…삼전 9%대 하락[장중시황]

코스피가 7일 장중 8%대 급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멈추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1분 34초부터 20분간 코스피 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스피가 전날 종가 지수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이번까지 올해 들어서만 6번째, 역대 11번째다. 발동 시점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보다 646.85포인트(8.03%) 내린 7404.48이었다. 지수는 전날보다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들어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장중 한때 7392.04까지 8.19% 급락하기도 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3조34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3조50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20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9.75%), SK하이닉스(-10.58%), SK스퀘어(-13.11%), 삼성전자우(-8.33%), 삼성전기(-11.82%) 등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84조8000억원)를 웃돌았지만 급락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실적 발표 이후 매도 물량이 출회된 사례가 존재한다"며 “이날 하락은 이벤트 소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금일 주가 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차익 실현과 리밸런싱 지속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외국인은 지난달 19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시총 대비 외국인 지분율은 47% 수준까지 하락하며 약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장마]8~10일 전국 장맛비…중부·호남 집중호우 비상

8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최대 200㎜ 이상의 폭우가 예보되면서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기상청에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새로 형성된 정체전선이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으로 북상하면서 8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중부지방과 호남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시작된다. 정체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중부와 호남에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특히 8일 늦은 밤부터 9일 오전 사이 충남과 전북은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8일 저녁부터 10일 오전까지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충돌해 비구름대가 띠 형태로 정체하고, 하층제트까지 더해져 강수 강도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8∼9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전북 80∼150㎜(많은 곳 200㎜ 이상), 수도권·강원내륙·산지·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전남 북서부와 경북 중·북부 30∼80㎜(많은 곳 100∼120㎜ 이상)다. 대구·경북남부는 20∼60㎜, 광주·전남은 10∼40㎜, 강원동해안은 5∼50㎜, 제주도는 5㎜ 안팎의 비가 예보됐다. 10일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누적 강수량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비가 그친 뒤에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고 제주와 남부에는 첫 열대야주의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와 이후 이어질 폭염에 모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광안대로 출퇴근 통행료 8일부터 면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광안대로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를 면제한다. 7일 시에 따르면 8일부터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광안대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는다. 토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별도 신청이나 등록 절차도 없다.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는 기존 50% 할인에서 전면 면제로 바뀐다. 경차와 소형차, 대형차, 특수차 등 차종과 관계없이 같은 혜택을 받는다. 시는 2009년 8월 출퇴근 시간대 통행료 20% 할인을 도입했다. 2018년 할인율을 50%로 높였고, 지난해 5월에는 출근 시간 할인 적용 시간을 오전 7시에서 오전 6시로 1시간 앞당겼다. 광안대로와 을숙도대교, 산성터널 등 주요 유료도로의 교통 상황도 점검한다. 갓길 정차나 과도한 서행 등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차량은 계도하고, 필요하면 통행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통행료 부담을 줄이고 교통 혼잡도 관리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메타발 AI 쇼크…美·中은 반등 모멘텀 찾고 日은 매크로 안개 뚫는다[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가 메타발 인공지능(AI)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 업종 중심의 조정 압력에 직면했다. 미국증시는 과도한 반도체 쏠림이 해소됐지만 향후 회복 랠리 전망이 나온다. 중국증시에서는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으로 기술주 우위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증시에서는 엔화 가치와 국채 금리 방향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지난주(29~3일) 미국증시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이 부진을 맛봤다. 반도체로 집중됐던 수급이 되돌려졌고, 낙폭은 메모리에 집중됐다는 평가다. 이번 주(6~10일) 미국 증시에서는 우상향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종 쏠림 해소 이후 회복 흐름 경향이 이번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7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1.71%)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1.87%),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89%)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9.43%)는 급락했다. 이 같은 흐름의 본질은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쏠림 해소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종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보험, 제약 등 소외됐던 업종으로 흘러갔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보험과 제약, 금융 업종이 모두 5% 이상 급등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소수 대형주에 수급이 집중되고 타 주식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지난달과는 다른 모양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밀려났던 반도체 업종 주가의 회복 흐름이 전망된다.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낙폭은 조정 장세 초반에 몰리는 경향이 있어서다. 이날 삼성전자 실적발표에서 역대 최대 수준의 호실적이 공개된 것도 반도체 업종을 향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낙폭과 유사하거나 컸던 올해 급락 사례는 총 7번이었고, 평균 조정 지속일은 5 거래일이었다"고 짚으며 “과거 사례에서 낙폭은 조정 초반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기에, 주 후반 저점 매수를 기반으로 한 회복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중국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 급등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다. AI 투자 정점 우려에 이은 글로벌 반도체 투자심리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우려에도 올해 3분기까지 첨단제조 업종의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주 첫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중국 본토증시에서 정보통신·기술 섹터는 4%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공업과 부동산 등 타 업종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이다. 이후 주 중반에 접어들며 메타(Meta)발 AI 수익성 우려가 글로벌 증시를 덮쳤다. 이에 중국증시에서도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일 과창판지수는 7.7%, 창업판지수는 3.85% 급락했다. 다만 이 같은 우려가 중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독자적인 AI 자립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AI 투자 전개와 달리 중국은 정부 주도로 독자적인 AI 투자 계획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설명했다. 첨단제조와 AI 밸류체인 주도 강세는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전통 제조업과 내수보다 첨단제조와 AI 하드웨어 중심의 밸류체인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은 상무회의를 열고 'AI+' 행동계획 심화와 핵심기술 공략, 초거대 스마트 컴퓨팅 클러스터 건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도주 내 순환매와 성과 확산은 나타날 수 있지만, 시장의 중심축이 내수나 소비로 바로 이동하기엔 이르다고 본다"며 “3분기까지는 AI 반도체, 서버 등 본토 테크 하드웨어 밸류체인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일본증시에서는 메타발 AI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와 AI 밸류체인 종목이 급락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 재차 급등하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연출됐다. 향후 일본 증시에서는 엔·달러 환율과 고금리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AI 수익성 우려가 본격화한 지난 2일 하루에만 니케이 225 지수는 2.47% 하락하다 3일에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며 1.47% 상승했다. 기술주 차익실현 흐름에 금리 인상 예상이 겹치며 약세장이 나타났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에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은행은 엔저 흐름을 꺾기 위해 기준금리를 31년만에 최고 수준인 1.00%로 끌어올렸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는 경제과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정책금리를 인상하겠다며 긴축 기조를 표명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설 경우 수출 기술주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며 섹터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증시에서 낮은 엔·달러 환율과 높은 금리를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점은 뚜렷한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달러당 160엔을 중심으로 한 엔화 방향성과 국채 금리에 대한 일본은행의 향후 정책 대응 강도가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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