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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 6년 내포, 정주 기반 넓혔다…이제는 공공기관 이전

홍성=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혁신도시 지정 6년을 맞은 내포신도시가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기반을 넓히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비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에 대학·연구 기능을 더해 이전 기관 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28일 홍성군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2022년 6월 2만9000여 명에서 올해 4만8900여 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의 73%는 40대 이하다. 현재 내포에는 충남도청·교육청·경찰청과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등 100여 개 기관·단체가 입주해 있다. 주택은 2028년 747세대, 2029년 3004세대 등 총 3751세대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11개교가 운영 중이다.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국비 설계비가 반영됐다. 캠퍼스는 2031년 개교를 목표로 그린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에 특화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캠퍼스를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024년 개소한 KAIST 모빌리티 AX연구소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분야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난 4월 착공한 내포어린이병원이 건립 중이다. 총사업비 487억 원을 들여 소아 전용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 30병상 규모의 입원시설 등을 갖춘다. 2028년 4월 준공한 뒤 같은 해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 14일 단국대병원과 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는 병원 건립과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단국대병원은 진료체계 구축과 의료인력 확보, 운영 준비 등에 협력한다. 종합의료시설 2단계 사업인 중증 전문진료센터는 타당성 조사와 재정 여건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체육시설도 늘어난다. 충남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난 4월 기공식을 연 충남 예술의 전당은 총사업비 1227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50m 8레인 수영장을 갖춘 충남스포츠센터는 운영 중이며,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내포 스포츠타운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은 수도권과 충청권 주요 거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산군 삽교 일원에 건설 중인 서해선 내포역은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4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동홍성IC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와 연계하는 내포∼정안IC 연결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산업 기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내포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수소·미래 모빌리티·탄소중립 산업을 육성하고, 행정 기능에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정주·산업 기반 확충은 공공기관 유치와 맞물려 있다. 충남은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년 10월 내포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이후 내포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 본사는 아직 없다. 충남도는 세종시 건설에 따른 지역의 기여와 뒤늦은 혁신도시 지정을 고려한 '보상형 이전'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와 지역 대학·산업 연계 등을 원칙으로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할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11월 중 이전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삼성 반도체로 연결된 화성·오스틴…한미 첨단산업 협력도시로 손잡나

삼성전자 생산시설 둔 공통점 활용…미국 오스틴 산업시찰단 30여 명 화성 방문 반도체 기술협력·기업 해외 진출·인적 교류 논의…산·학·관 협력망 구축 모색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속 지방정부 경제외교 확대…실질적 공동사업 발굴 관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공통분모로 한국 화성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새로운 산업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주요 생산거점을 품은 두 도시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넘어 기업과 대학, 경제단체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산업도시 간 직접 교류가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화성특례시는 28일 미국 오스틴시 관계자와 현지 기업인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산업시찰단이 방문해 양 도시의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스틴아시아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산업시찰 일정의 하나로, 가천대학교 G-Core 앵커사업단 GAIA센터장인 김인배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두 도시의 연결고리는 삼성전자다. 화성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이며, 오스틴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 도시다. 이처럼 동일한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이 자리한 두 도시가 산업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직접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일반적인 지방정부 교류와 차별화된다. 이날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마이클 로저스 오스틴시 부시행정관과 민 쩐 오스틴아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방문단을 만나 화성의 산업 여건과 주요 현황을 소개했다. 양측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간 교류와 기술협력, 인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 기업의 상대 도시 진출을 지원하고 대학과 기업, 경제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에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에서 주목할 부분은 협력의 주체를 지방정부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행정기관이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은 연구·인력 교류를, 기업은 기술협력과 시장 진출을 담당하는 산·학·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전문인력 등 다양한 분야가 연결돼 있다. 양 도시가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 기회를 확대하면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중소·중견기업에는 현지 산업정보와 사업 파트너 확보가 해외 진출의 중요한 과제다. 오스틴의 경제단체와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면 화성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새로운 통로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방문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초기 단계다. 구체적인 투자계약이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기업 간 상담과 기술교류 프로그램, 대학의 인재양성 협력 등 실행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성특례시는 오스틴시 및 현지 경제단체와 소통을 이어가고 지역 기업·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이번 만남이 두 도시 간 교류의 첫걸음이 돼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성과 오스틴의 만남은 글로벌 기업을 매개로 산업도시 간 경제외교를 확대하려는 시도다. 삼성전자라는 산업적 공통점이 기업 진출과 기술협력, 인재 교류로 구체화된다면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새로운 한미 첨단산업 협력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기도, AI 국제협력 주도권 넓힌다…아태 지방정부와 ‘글로벌 AI 허브’ 구축 시동

중국 하이커우서 7차 HDP 넥서스 위원회 주재…AI·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논의 아태 지방정부 공동성명 채택…디지털 격차 해소·AI 국제협력 확대 합의 2021년 출범한 국제개발협력망 AI 분야로 확장…공동사업 발굴 본격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들과 구축해 온 국제개발협력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하며 글로벌 AI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난 예측과 기후위기 대응, 접경지역 평화·개발 등 지방정부가 직면한 공동 과제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국제협력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육성에 집중됐던 AI 정책의 활용 범위를 국제개발협력과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도는 28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HDP 넥서스 위원회'를 주재하고 AI·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과 접경지역 평화·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UCLG ASPAC 이사회 회의와 연계해 열렸다. 경기도가 주도해 2021년 설립한 HDP 넥서스 위원회는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개발(Development), 평화(Peace)를 연계하는 지방정부 간 국제개발협력 플랫폼이다. 그동안 재난과 분쟁,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국제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과 조기경보, 지역별 취약성 평가 등이 논의됐다. 지방정부가 보유한 행정·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접경지역과 분쟁 취약지역의 평화·개발 전략을 다뤘다. 지역 간 갈등과 재난, 경제적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이번 회의의 핵심 성과는 '인공지능 국제협력 공동성명서' 채택이다. 참석 지방정부들은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AI 활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책임 있고 포용적인 AI 활용과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플랫폼 발전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기술 도입 자체보다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활용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합의를 기존 국제협력망을 AI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태 지방정부와 기술·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재난 대응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공동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 전략과도 연결된다. 경기도가 보유한 AI 산업·혁신 역량을 해외 지방정부의 정책 수요와 연계하면 기술 교류와 실증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공동성명 채택만으로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별 데이터 관리체계와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다른 만큼 공동사업을 추진하려면 기술 표준과 정보보호, 예산 분담, 사업 운영 주체 등을 정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 역시 데이터의 정확성과 현장 대응체계가 뒷받침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술력이 부족한 지방정부와의 격차를 줄이는 교육·기술지원도 중요한 과제다. 회의에서는 공석이었던 공동위원장 한 자리에 헤만티 구나세케라 스리랑카 지방정부기관연합회 대표를 선임해 위원회 운영체계도 보완했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AI·데이터 기반 지방정부의 인도주의 구현과 접경지역 평화·개발 전략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의 AI 혁신 역량을 국제사회와 연결해 더 큰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번 행보는 AI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방정부 외교를 결합하려는 시도다. 앞으로 국제 공동사업이 얼마나 구체화되고 재난 대응과 공공서비스 개선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느냐가 글로벌 AI 허브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최상위 유저 초청행사 연다

위메이드의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NORPG) '나이트 크로우'(개발사 매드엔진)가 오는 12월 최상위 이용자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크루세이드 : 영웅들의 만찬'은 '나이트 크로우'가 여는 첫 번째 이용자 초청 행사다. '크루세이드'는 '나이트 크로우' 최상위 이용자들의 경쟁 콘텐츠로, 지난 2024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래 아홉 번째 시즌을 맞았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연합의 연합장은 다음 달 1일까지 '나이트 크로우' 고객센터 1대1 문의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메이드는 신청 연합 가운데 다음 달 14일 열리는 시즌 9 세 번째 교황령 전투 참가 연합 2개를 행사에 초대한다. 초대 인원은 연합별 최대 50명씩 총 100명이다. 행사는 각 연합이 희망하는 일정(12월 12~30일 사이)과 지역에서 진행한다. 현장 참석자 전원에게는 특별 제작한 기념 굿즈를 제공한다. 위메이드 측은 “'나이트 크로우'의 여정을 함께해 주신 단원님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며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폐광지 경로당 720곳 에 부식 18종 복꾸러미 전달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은 지난 27일 강원 정선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2026년 복(福)꾸러미 전달식'을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행사에는 유정배 재단 이사장과 김익래 상임이사, 석탄산업전환지역 4개 시군(정선, 태백, 영월, 삼척) 대한노인회 지회장이 함께 했다. 이 사업은 재단이 2009년부터 추진 중인 양곡 지원의 하나로, 지난해까지 석탄산업전환지역 경로당 9850개소에 29억원의 양곡을 지원했다. 올해는 4개 시군 대한노인회 지회의 목소리를 반영해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부식을 지원하며, 720개 경로당에 약 1억6000만원의 부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재단은 지난 달부터 국수, 당면, 양념류를 비롯한 상온가공식품과 수제쿠키 등 18종 구성, 15㎏ 상당의 꾸러미를 석탄산업전환지역 경로당 720곳에 순차적으로 전달해 왔다. 꾸러미 구성·포장·배송은 재단 자회사 겸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이원베이커리가 담당했다. 유정배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석탄산업전환지역 어르신들 삶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최근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과 함께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2026년 제4차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실시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월렛 300만 고객 등에 업고”...우리은행, 글로벌 결제시장 파고든다

우리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월렛 머니의 해외 결제 시장 확대에 나섰다. 갤럭시 스마트폰 하나로 해외 주요국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하고 실물 카드 발급과 사전 환전,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는 결제 환경을 구축하며 이용자 편의를 높였다. 28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본점에서 삼성월렛 머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성장 성과와 해외 결제 도입 배경, 결제망 및 보안 체계 등을 소개했다. 삼성월렛 머니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27일 기준 유효 가입자 300만명을 달성했다. 충전계좌 가운데 우리은행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42%로 20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우리은행은 가맹점과 직접 제휴하는 직가맹 구조를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생활밀착형 가맹점과 직접 제휴해 카드사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이를 포인트 적립과 할인 등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결제 규모가 커질수록 고객과 가맹점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구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해외 결제 확대의 핵심은 국가별로 다른 결제 환경을 하나의 서비스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 위챗페이 가맹점과 전 세계 마스터카드 가맹점에서 삼성월렛 머니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는 위챗페이 가맹점의 QR코드 결제를 지원한다. 음식점 등에서 활용되는 테이블오더 결제도 가능하다. 중국 외 북미와 유럽, 일본 등 마스터카드 결제망이 연결된 210개국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1억5000만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해외 결제를 위해 별도 실물 카드를 발급받거나 미리 환전할 필요가 없고 현지 결제 앱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사용하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삼성월렛 머니를 실행해 국내와 같은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해외에서도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연회비가 없으며 건별 제한이나 적립 한도 없이 기본 혜택을 적용한다. 올해 말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5.3%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해외 결제 기본 적립률 0.3%에 삼성월렛 머니와 우리은행 계좌 연계에 따른 추가 적립률 각각 2.5%를 더한 수준이다. 해외에서 10만원을 결제하면 최대 5300원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제조 역량과 자사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결합해 해외 결제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기기와 채널, 하드웨어 기반 보안 기술을 제공하고 우리은행은 선불금 발행과 관리부터 충전·결제·정산까지 금융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개인정보 등 민감정보는 별도 보안영역에 보관하고, 결제 때마다 서로 다른 일회용 인증정보를 사용한다. 결제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하며, 우리은행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과 삼성월렛 머니 전용 탐지체계를 결합한 이중 모니터링 체계도 운영한다. 거래 특성과 이상거래 패턴을 분석해 부정사용이나 전기통신금융사기 의심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은 2027년 이후 삼성전자와 협의해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결제 가능 국가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갤럭시폰 하나로 전 세계에서 결제할 수 있는 길을 연 만큼 삼성월렛 머니의 편의성과 혜택, 안전성을 지속 고도화해 해외 결제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농어민 주도 4.5GW 태양광 개발…반도체·AI 메가프로젝트에 전력 공급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4.5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된다. 영암호·금호호와 인근 간척지를 활용해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농어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과 영암해남농어민탄소중립협동조합연합회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4.5GW 농어민 태양광 개발 및 매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어민 주도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생산된 전력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지역 내 대규모 전력 수요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은 영암호·금호호 일원의 내수면 수상태양광과 인근 간척지 등에 조성하는 총 4.5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구체적인 입지와 사업별 발전용량, 추진 일정 등은 사업성과 환경성, 주민 의견, 전력계통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농어민의 직접 참여와 이익 공유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수생태계를 보전하고 농어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농어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투명한 의사결정과 공정한 이익 배분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발전사업과 지역 내 전력 수요기업을 연계해 기업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지역 주민에게는 발전사업의 수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구조다. 영암·해남 일대는 향후 대규모 재생에너지 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전남도는 3GW급 AI 슈퍼클러스터와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현대삼호조선소도 위치해 있다. 향후 전남·광주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등이 본격화할 경우 지역 내 재생에너지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협동조합연합회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농어민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기업재생에너지재단은 발전사업과 지역 내 RE100 수요기업을 연결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지역에서 함께 이뤄지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이치에너지 모햇, 누적 발전매출 1000억원 돌파

에이치에너지는 자사가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의 누적 발전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년 만이다. 모햇은 개인의 자금을 모아 전국에 분산된 지붕 태양광 발전소에 투자하는 재생에너지 협동조합 기반 플랫폼이다. 개인이 협동조합에 가입해 자금을 대여하면 이를 태양광 발전소에 분산 투자하고,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발생한 수익을 조합원에게 배분하는 구조다. 모햇을 통해 조성된 발전자산도 꾸준히 늘었다. 28일 기준 협동조합이 보유한 발전소는 전국 2625곳으로, 전체 설비용량은 336메가와트(MW)에 달한다. 부지 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314개 규모다. 지금까지 생산한 전력은 530기가와트시(GWh)이며 누적 매출액은 1100억원, 누적 투자금은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1000억원을 넘어선 누적 발전매출은 모햇을 통해 모집된 모든 협동조합의 발전자산에서 발생한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믿었던 한국마저”…美 국채 파는 동맹들, 트럼프 어쩌나 [이슈+]

미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이 미 국채 매입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대만이 미 국채를 순매도하고 일본도 매입 규모를 급격히 축소하는 등 아시아 주요 우방국들의 자금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미 국채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블룸버그통신이 미 재무부와 국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국과 외교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 및 지역의 올해 1~8월 미 국채 순매수 규모는 1743억달러(약 23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급감한 것으로, 2021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저 수준이다. 이번 분석은 최초 발행 당시 만기가 1년을 초과하는 미 국채를 대상으로 했으며, 57개 국가 및 지역의 정부와 민간 투자자들이 매입한 금액에서 매도액을 차감한 순매수 규모를 집계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세계 최대 미 국채 해외 보유국인 일본의 올해 1~8월 순매수 규모는 3억8900만달러(약 52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99% 감소한 수준이다. 한국은 같은 기간 미 국채를 238억달러(약 31조원) 순매도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대 순매도 규모다. 대만 역시 미 국채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가 가운데 중국이 가장 많은 미 국채를 순매도했으며 한국과 벨기에가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벨기에의 경우 중국 투자자들의 계좌가 일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반면 영국과 홍콩, 인도는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가 및 지역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자금 흐름의 배경으로 자국 통화 가치 하락과 국내 채권금리 상승, 주식 투자 수요 확대, 미국 정책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아시아 주요국들은 무역 등을 통해 벌어들인 잉여 자금을 달러로 환전한 뒤 미 국채에 투자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시아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자산을 매입할 여력이 줄어들었다.이에 각국 정부는 자국 통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일본 엔화 가치는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관련 통계에서는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방어에 나서는 과정에서 지난여름 미 국채를 비롯한 일부 증권을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한국 원화 가치 역시 한때 200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미국 이외 국가들의 채권금리 상승도 미 국채 매입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일본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로 얻을 수 있는 추가 수익률은 축소됐다. 양주경 키움자산운용 글로벌채권 부문 총괄은 미 국채 투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 국채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마켓츠 라이브(MLIV)의 안드레 드 실바 전략가 역시 높은 달러 자금조달 비용이 미 국채 투자 수익률을 잠식하는 반면 일본 국채는 금리 상승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 대신 주식 등 다른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미 재무부 관료 출신인 브래드 세처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이 채권보다 주식을 선호하는 반면 대만의 자금은 주식과 예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대규모 흑자를 기록하는 일부 미국의 우방국들이 미 국채를 대규모로 순매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감도 미 국채 투자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마사히코 루 수석 채권 전략가는 “미 국채시장이 해외 매수자를 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적으로 매입하던 투자자들을 잃고 있다"며 “미국의 정책이 갈수록 예측하기 어려워지면서 미 국채에 높은 비중을 배분하거나 잉여 자금을 자동적으로 재투자하는 관행을 정당화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미국 국채시장의 구조적인 위험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 지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의존해야 하지만, 과거 안정적으로 미 국채를 매입했던 우방국들의 역할은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국 국채시장을 둘러싼 불안에 대해 여러 차례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1월에는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유럽이 미국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도할 경우 “대대적인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8월 미 국채금리가 급등했을 당시에는 채권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면서 “미국 경제는 강하며 금리는 인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와 은행, 뮤추얼펀드 등 민간 투자자들이 기존 매수자들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으며, 이들의 미국 연방정부 부채 보유 비중은 약 70%까지 상승했다. 이는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수치다. 그러나 민간 투자자들은 미국 우방국들보다 국채 가격과 금리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나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도이체방크의 오모리 쇼키 일본 담당 수석 채권 전략가는 “미 재무부는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조달 가격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가격이 얼마나 크게 변동할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원전 수출은 ‘수십년 협력 관계’…AI 혁신·세계 공급망 기여해야”

한국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국내외 원전 공급망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있는 기업들이 제조 인공지능(AI) 도입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경주화백문화센터(HICO)는 28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HICO에서 제 3회 국제 원자력 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의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과 주나경 경주시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정범진 NES 2026 추진위원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송용진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공급망의 본질은 각자의 역량을 연결해 하나의 결과를 만드는 일"이라며 “우리는 원자력 산업의 사슬을 튼튼히 지키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 원자력 산업의 성장을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세계 원자력 발전 시장에 기여할 전략 3가지로 △한국형 원전 수출 확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혁신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제시했다. 송 사장은 “APR1400은 UAE 바라카 원전의 건설을 넘어 상업 운전으로 이어지는 실적을 쌓았고, 체코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 사업도 계약을 체결해 현재 주기기가 제작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쌓은 신뢰가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 성과에는 발전 사업자 설계사, 제작사와 건설사, 수많은 협력 기업의 노력, 그리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가 함께하고 있다"며 “원전 수출은 수십 년간 협력할 관계를 만드는 일로, 도입국의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현지 산업과 인력이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그 협력도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APR1400으로 축적한 경험은 혁신형 원자로(i-SMR)의 미래 수출 기반을 준비하는 데에도 소중한 자산"이라며 “대형 원전에서 쌓아온 역량을 다음 세대 원전으로 이어가며 각국의 다양한 수요에 기여할 수 있는 성별 원전의 선택지를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조 측면에서는 AI 기반 혁신으로 설계와 제조, 공급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오랜 시간 축적한 경험에 AI를 더해 늘어나는 원전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제조 능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겠다"며 “2028년 준공 목표로 준비 중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전용 공장에는 AI를 도입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연간 20개 규모의 SMR 제작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 세계의 다양한 SMR 설계들이 실제 기기로 구현되는 데 기여하겠다"며 “스마트 공장 구축과 AI 도입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급사들의 AI 활용 및 스마트 제조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급사들과 함께 제조 혁신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인력 양성 측면에서는 “AI는 사람의 경험과 판단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 숙련된 인력의 지식이 다음 세대로 이어지고 젊은 인재들이 원자력 산업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은 미래를 준비하는 투자를 이어가고, 정부와 지역사회, 대학과 연구·개발단에서는 인재가 성장하고 기술이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제조 혁신으로 국내 대·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해 세계 기대에 부응하고, 세계 원전 산업 파트너들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송 사장은 “원전 사업은 오랜 기간 기술과 자본,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하는 사업으로, 어느 한 기업이나 국가가 모든 역할을 맡을 수는 없다"며 “오랜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산업의 경험과 공급망을 축적해온 한국의 경험은 세계 원자력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므로 이 경험을 파트너들과 연결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 기반도 계속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도입의 혜택이 도입 국가와 그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기업의 노력에 정부 간 협력과 지역사회의 참여가 더해진다면 이러한 관계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맥우드 국제경제협력기구 원자력기구(OECD NEA) 사무총장은 안정적이고 탄소 배출을 줄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해지면서 원자력 산업이 다시 성장하기 시작했지만, 성과를 계속 내려면 인력 양성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우드 총장은 “OECD 국가들이 대규모로 원전을 짓던 1970~1980년 우수한 인력과 건설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 여러 나라에 걸친 공급망이 갖춰졌지만, 지금은 이런 인프라가 없다"며 “원자력 인력 교육 프로그램과 공급망은 단기간에 복원되기 매우 어렵고, 오랜 기간 원자력에 대해 거의 관심을 안 가진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힘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원전과 SMR에 대한 큰 투자가 더 빨리 이뤄지도록 각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과 미국, 프랑스, 영국 같은 국가들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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