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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 앞둔 맥주 3사, 월드컵·리뉴얼·모델 마케팅 시동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주류 3사가 마케팅 및 제품 정비에 일제히 나선다. 오비맥주는 국제 스포츠 대회를 겨냥한 마케팅을, 하이트진로는 전속 모델을 활용한 캠페인을 전개하며,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제품의 레시피와 디자인을 개편해 시장 공략에 돌입한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주류 브랜드 중 유일한 'FIFA 월드컵 2026' 공식 스폰서이자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파트너로서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한다. 오비맥주는 지난 11일 신규 월드컵 광고 '월드컵, 우리들의 진짜가 되는 시간'을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경기장, 식당, 거리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남녀노소가 함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하는 모습을 담았다. 카스는 월드컵 개막 후 후속 광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대회 기간인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서혜연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결과를 떠나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함께 즐기는 의미 있는 순간들을 카스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출시 7주년을 맞은 '테라'의 성수기 통합 캠페인을 위해 모델 손흥민을 앞세운 'TERRA X SON7' TV 광고 시리즈의 마지막 3편인 '리얼응원편'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펍에서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리얼로 응원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콘셉트다. 하이트진로는 현재 운영 중인 에디션 1차에 이어 오는 5월 말 '손흥민 에디션' 2차 제품을 출시해 여름 축제 시즌 분위기를 조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오프라인 상권 활성화를 위해 빙고 게임팩과 협업 굿즈를 증정하고,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AI 필터 게임 등의 프로모션을 지속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표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맛과 디자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리뉴얼된 클라우드는 기존의 진하고 풍부한 맛을 유지하면서 잔당과 쓴맛의 비율 조정을 거쳐 음용감과 목넘김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100% 올몰트 맥주인 클라우드는 물을 섞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과 여러 단계에 걸쳐 홉을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고수해 고유의 풍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골드와 화이트 톤이 배색된 새로운 패키지를 적용해 브랜드 로고의 시인성을 높였다.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논알콜릭, 클라우드 크러시 등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비자 접점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구리 톺아보기] ‘청년 살기 좋은 도시’ 롤모델 됐다… 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대한민국 청년들 삶이 고단하다. 취업난을 비롯해 주거비 부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청년들은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터전을 갈망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구리시 행보가 돋보인다. 구리시는 조선비즈 주관 '2026년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대상'에서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도시로 우뚝 섰다. 소비자 직접 투표와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는 이번 수상은 구리시가 그동안 추진한 청년정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방증이자 뜻깊은 결실이다. 구리시 청년정책 핵심은 단순히 일회성 현금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청년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자립 생태계' 조성에 방점이 찍혀 있다. 든든한 주거 사다리 구축을 비롯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창업 환경 △로컬크리에이터 및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대표적인 예다. 구리시는 청년 기본소득 안정적 지급은 물론 청년의 가장 큰 고민인 주거 안정을 위해 맞춤형 주거비 지원 제도를 촘촘히 운용하며 경제적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구리시청년창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를 발굴-육성 중이다. 공간 지원부터 컨설팅, 자금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창업 환경을 구축했다. 지역 특성과 청년 감각을 결합한 로컬크리에이터도 육성해 청년이 멀리 가지 않고도 고향인 구리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있다. 구리시가 청년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비결에는 '소통'과 '공간'도 기능했다. 청년이 언제든 모여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구리시는 그동안 힘써왔다. 문턱을 낮춘 청년 전용 공간들은 취업 준비, 문화 활동, 휴식 등 청년이 자유롭게 역량을 개발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는 한마당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청년정책협의체 등 거버넌스를 활성화해 청년이 정책 수혜자 차원을 넘어 직접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예산 과정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소통 창구를 넓혔다. 이렇듯 청년 눈높이에서 만든 정책이 구리시 브랜드를 크게 바꿔놓았다. 도시 활력은 기본적으로 청년들 기운에서 나온다. 구리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년 미래를 가장 넓게 응원하는 도시'라는 브랜드를 더욱 확고히 다지고 가치를 확산한다. 이를 통해 구리시는 청년 도전을 적극 지지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도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과 함께 호흡하며 역동적으로 변화해 나갈 구리시 내일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K-조선, ‘무탄소 항해’로 글로벌 해상 룰 바꾼다 [창간기획]

검은 매연을 뿜어내며 오대양 육대주를 누비던 화석연료 선박의 시대가 마침내 역사 속으로 저물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해운 탄소 순배출 제로를 선언한 이후 글로벌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탈탄소화 규제 파고는 이제 선택이 아닌 기업의 명운을 가르는 절대적인 생존 조건이 됐다. 이러한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기는 오랜 기간 뼈를 깎는 기술 개발을 거듭해 온 대한민국 조선 산업에 전례 없는 기회의 창을 활짝 열어줬다. 기존의 친환경 전환기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던 액화 천연 가스(LNG)를 넘어 이제 바다의 패권은 연소 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와 '수소'를 동력으로 삼는 궁극의 '무탄소 선박' 기술로 급격히 옮겨가고 있다. ◇HD현대, 세계 최초 암모니아 추진선 건조·'지능형 선박' 생태계 완성 미래 무탄소 선박의 핵심이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암모니아 추진선 분야에서 HD현대의 행보는 단연 독보적이다. HD현대는 올해 4월, 대한민국 조선업의 심장인 울산 조선소에서 세계 최초로 이중 연료(DF) 엔진 기반의 암모니아 추진 가스 운반선 2척을 건조해내며 글로벌 조선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웠다. 암모니아(NH3)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궁극의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지만 맹독성과 금속을 부식시키는 성질 때문에 이를 견디는 엔진과 정밀한 연료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는 극도의 고난도 선박 공학 기술을 요한다. HD현대는 오랜 연구 끝에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하고, 기존 화석 연료와 친환경 암모니아를 혼용할 수 있는 DF 엔진 선박의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글로벌 선주들에게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인 탄소 중립 솔루션을 제시했다. 하드웨어의 눈부신 진화는 첨단 소프트웨어의 혁신과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HD현대는 자사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인 '아비커스(Avikus)'를 통해 선박 자율 운항 형식 승인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인공지능(AI)과 첨단 센서가 해상의 △기상 상태 △조류 △파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경제 항로를 계산해 내는 기술이다. 값비싼 친환경 연료의 소모를 최소화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체 해양 사고의 80%를 차지하는 인적 과실을 차단해 운항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킨다. HD현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지능형 선박' 생태계를 선점하며 경쟁국과의 초격차를 벌리고 있다. ◇한화오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과 신소재 혁신 한화그룹 품에 안긴 이후 방산·에너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해양 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성공적인 환골탈태를 이룬 한화오션은 다가올 글로벌 암모니아 경제 시대에 가장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수소 경제로 빠르게 전환함에 따라 수소의 가장 효율적인 운반체 역할을 하는 암모니아의 해상 물동량은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정조준해 한 번에 막대한 양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5만 CBM(입방미터)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업과 더불어 수십 년간 굳어져 온 선박 설계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부순 한화오션만의 파격적인 혁신 설계도 전 세계 선박 공학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선미에 위치하던 선원들의 거주구와 조타실 등을 선수 방향으로 이동 배치한 것이다. 공기 역학적 설계는 항해 중 발생하는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동시에 독성 가스인 암모니아 화물창과 선원들의 생활 공간을 물리적으로 멀찌감치 분리함으로써 승조원의 안전성을 극대화하고 추가적인 화물 적재 공간까지 확보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또한 극저온의 액화 암모니아를 대량으로 싣고 거친 바다를 항해해야 하는 연료 탱크·화물창에는 '고망간강(High Manganese Steel)' 소재 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고망간강은 기존에 쓰이던 값비싼 니켈 합금강 등과 비교해 원가 경쟁력이 우수하면서도 극저온 환경에서 탁월한 강도와 인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때문에 값비싼 친환경 선박의 건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진정한 의미의 경제적인 무탄소 선박 대중화 시기를 크게 앞당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수소 연료 전지와 크래킹 결합…밸류 체인의 확장 삼성중공업은 무탄소 에너지의 최종 진화형으로 불리는 '수소 연료 전지' 추진 선박이라는 강력한 카드로 궁극의 친환경 해양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선급(BV)으로부터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추진 원유 운반선'의 기본 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그동안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 의존도가 높았던 선박용 핵심 친환경 장비와 제어 시스템의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국가 산업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 쾌거로 평가받는다. 삼성중공업이 제시한 혁신적인 무탄소 선박 솔루션의 핵심 기술은 바로 '크래킹(분해)'이다. 영하 253도의 극한의 극저온 보관이 필요한 액화수소는 선박에 싣고 다니기에 기술적 제약과 비용 부담이 크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비교적 보관과 해상 운송이 용이한 액화 암모니아(영하 33도)를 연료로 싣고 다니며, 선상에서 화학 반응을 통해 수소와 질소로 분해(크래킹)해 이를 대용량 연료 전지에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시스템은 100년 넘게 선박의 심장 역할을 해온 거대한 기계식 내연 기관 엔진을 대체한다. 연소 과정 자체가 없어 탄소 배출을 원천적으로 100% 차단하는 것은 물론, 피스톤 운동 등 엔진 구동으로 인해 발생하던 거대한 소음과 진동까지 없앴다. 선원들의 승선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해양 수중 생태계에 미치는 소음 공해마저 지워낸 진정한 무탄소 항해 시대를 연 것이다. 나아가 삼성중공업의 시선은 선박 건조 그 이상을 향해 있다. 바다 위에서 직접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 설비'를 비롯, 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재기화하는 해양 플랜트 설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함으로써 '에너지 밸류체인' 전체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재명 대통령 “기득권 반발 두려워 않겠다”…노무현 정신 계승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노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 계승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 참석해 “이제 추모의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고하게 추진하겠다"며 “먹고 사는 문제로 삶을 포기하지 않는 나라,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추진된 10·4 남북공동선언도 언급했다. 그는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낸 뜻을 이어받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어디 하나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고,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며 “성공한 대통령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 삶의 개선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기고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발언이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남북 관계 개선, 국가 균형발전 등 노 전 대통령의 핵심 국정 과제를 현 정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가맹점 볼모삼아 버티는 김용만 회장…프랜차이즈협회는 ‘수수방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한 외식프랜차이즈 1세대 기업인 김용만 김가네 회장이 성범죄로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김 회장은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날 의사는 내비치지 않고 과거 윤리문제에 강경대응하던 프랜차이즈협회도 김 회장에 대해서는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협회의 자정 노력이 퇴보했다는 비판과 함께 김가네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가맹점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는 준강간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용만 김가네 회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지위를 이용해 만취한 직원을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쳐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이 범행으로 피해자는 상당한 성적 수치심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범행에 대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후 피해자가 합의 의사를 번복하기는 했지만 2023년 9월 피해자와 합의하고 3억원을 지급한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의 나이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는 했지만 범행 사실이 분명하고 죄질이 불량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는 점은 재판부도 인정한 것이다. ◇ 프랜차이즈협회, '오너리스크법' 신설로 유죄 선고돼도 징계 안해 프랜차이즈협회는 김 회장의 성범죄가 발생한 2023년 9월 이후 이번 1심 선고 전까지는 물론 선고 이후에도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협회의 침묵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동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회원사를 대하던 태도와 이번에 김가네를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017년 6월 프랜차이즈협회 이사회는 가맹본사 대표가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H치킨 본사에 대해 자진 사퇴 형식으로 회원사 탈퇴를 결의했다.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협회는 개인이 아닌 회사(가맹본사)를 회원으로 하며, 징계도 개인이 아닌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H치킨에 대해서는 본사 대표가 물의를 일으킨지 불과 며칠만에 회원사 탈퇴를 결의했다. 대표에 대한 1심 선고(2019년 2월)가 내려지기 1년 8개월 전에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만으로 징계를 내린 것이다. 같은 날 협회 이사회는 본사 대표가 치즈 강매 등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M피자 본사도 제명시켰다. 이 역시 갑질 혐의에 대한 1심 선고(2018년 1월)가 나오기 7개월 전에 내려졌다. 이밖에 2017년 8월에는 본사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B버거 본사에 대해서 대표이사의 1심 선고 직후 제명 조치를 내렸다. 당시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 회장은 회원사를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강화하고 사회적 물의를 빚은 회원사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재를 취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이처럼 회원사 대표의 일탈에 신속하고 엄격하게 대처하던 프랜차이즈협회가 이번 김용만 회장 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는 이유는 2017년 일련의 사건 이후 물의를 일으킨 가맹본사와 임원을 규제할 법제도가 마련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후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 및 표준가맹계약서 개정을 통해 '가맹본부 또는 임원이 위법행위 또는 가맹사업 명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가맹점에 손해를 입힐 경우 가맹점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이른바 '오너리스크 배상 조항'이 신설돼 협회가 선제적으로 범죄 여부를 판단하거나 징계할 명분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 오너리스크법, 가맹점주에 피해 입증책임…사실상 '유명무실' 그러나 문제는 이 '오너리스크 배상 조항'이 직접 손해배상을 규정한 것이 아니라 표준가맹계약서 내에 추가된 조항에 불과해 가맹점주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더욱이 가맹본부 또는 임원이 일으킨 사건 때문에 가맹점 매출이 감소했다는 인과관계는 가맹점주가 입증해야 한다. 이를 입증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실제로 오너리스크법이 시행된 2019년 1월 이래 지금까지 이 제도의 적용을 받아 가맹점이 손해를 배상받은 사례는 아직 전무하다. 일례로 2019년 6월 유명 연예인이 대표이사로 있었던 A라멘 점주들은 이 연예인의 게이트 사건으로 가맹점 매출이 감소했다며 오너리스크법을 근거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당시 가맹계약 상당수가 오너리스크법 도입 전에 체결돼 소급적용할 수 없고 가맹점 매출 감소에 게이트 사건으로 인한 불매운동 외에 경기침체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점주 패소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프랜차이즈협회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오너리스크법을 핑계로 물의를 일으킨 회원사를 수수방관하고 있어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역할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프랜차이즈협회는 외부 전문가들을 포함하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향후 회원사의 윤리교육과 인증제도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여전히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강조하면서 정작 실제 발생한 윤리문제는 외면하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 김용만 회장, 유죄 선고에도 대표직 고수 “가맹점 생계 위해" 김용만 회장 역시 범행을 직접 인정하면서도 경영일선 은퇴 등 책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로 비판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달 1심 첫 공판 최후진술에서 “잘못을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자신이 구속되면 가맹점과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김 회장이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회장이 구속을 면하기 위해 가맹점주를 방패막이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김 회장은 성범죄 사건이 일어난지 7개월 만인 2024년 4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유로 아들 김정현 김가네 대표에 의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지만, 같은 해 11월 김 회장은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고 아들과 부인은 각각 대표이사 해임·사내이사 등록말소 됐다. 김가네는 김 회장이 지분 99.4%를 갖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1심 선고 이후에도 항소 여부나 거취 문제에 대해 일절 침묵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가네의 경우 단체 행동의 구심점이 될 가맹점주협의회조차 구성되어 있지 않아 개별 점주들이 본사를 상대로 피해 보상 요구는 물론 김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협회 차원에서 본사를 제명할 경우 '문제 브랜드' 낙인이 찍혀 오히려 가맹점에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협회 차원의 징계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협회가 과거에는 강경 대응하다가 김 회장 사건에 대해서는 별 실효성도 없는 법제도 신설을 이유로 태도를 바꾼 것은 전임 회장인 김 회장을 보호하기 위한 전형적인 '제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도 나온다. 송민규 기자, 김유진 인턴기자 songmg@ekn.kr

여야, 노무현 전 대통령 17주기 맞아 ‘노무현 정신’ 강조…검찰개혁 놓고 충돌

여야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23일 일제히 '노무현 정신' 계승을 강조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 완수를, 국민의힘은 “공소 취소는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다시 여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면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노 전 대통령의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발언을 재차 언급하며 검찰개혁과 내란 심판 필요성을 부각했다. 민주당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시민의 힘으로 12·3 불법 비상계엄을 막아냈다"며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이 염원한 검찰개혁을 차근차근 완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의 내란을 막아냈고 정치검찰의 실체를 밝히며 제도개혁을 이끌었다"며 “국민 주권과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는 선동과 농간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 정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이 말한 검찰개혁은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이었지만, 지금 민주당이 하는 것은 검찰과 사법부 장악"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움직임은 노 전 대통령이 끝내자고 했던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다시 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노 전 대통령의 통합과 상생 정신은 현재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진정한 노무현 정신 계승은 민생을 위한 협치를 실천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 공보단장은 이에 대해 “지방선거 일정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추모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연휴 첫날 귀성·나들이 차량 몰려…서울→부산 최대 8시간 이상

사흘 연휴 첫날인 23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완연한 봄 날씨 속에 귀성·나들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국 교통량이 연휴 기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619만대로 예상됐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43만대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부터 지방 방향 도로를 중심으로 정체가 본격화됐다. 도로공사는 지방 방향 정체는 오후 8~9시께, 서울 방향 정체는 오후 9~10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전 11시 기준 주요 구간별 정체 상황을 보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북천안~독립기념관 부근 20㎞, 옥산분기점 부근~청주분기점 17㎞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답답한 상태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만종분기점 부근~원주 부근 11㎞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졌고,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여주분기점~감곡 부근 10㎞, 연풍~문경2터널 부근 10㎞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요금소 기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 출발 기준 부산까지 최대 8시간30분, 광주 6시간50분, 목포 7시간30분, 강릉 6시간 등으로 평소보다 크게 늘어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연휴 첫날 나들이와 귀성 차량이 집중되며 전국적으로 혼잡이 예상된다"며 “출발 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토스뱅크, 펀드 판매 채비 완료…‘비이자이익’ 반등 카드

토스뱅크가 하반기 펀드 판매를 시작한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비이자이익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1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펀드 판매를 위한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았다. 지난 1월 본인가 신청 후 약 4개월 만이다. 토스뱅크는 2025년 7월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획득한 후 펀드 판매를 위한 인력 확충과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 등 본인가 취득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토스뱅크는 2022년 8월부터 투자 상품을 소개해주는 '목돈 굴리기(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토스뱅크가 직접 투자 상품을 판매할 수 없는 만큼 이용자는 판매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가입 절차를 밟아야 했다. 그럼에도 다양한 투자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는 장점에 목돈 굴리기 서비스는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 상품 누적 연계 금액은 약 23조7000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펀드 판매가 가능해진 만큼 고객 투자 성향에 맞는 정교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펀드 판매는 비이자이익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 수수료이익은 -490억4600만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수수료수익이 1683억9400만원이었지만 수수료비용이 2164억4000만원으로 더 많아 순손실이 발생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펀드는 판매 수수료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비이자이익 강화에 긍정적“이라고 했다. 현재 인터넷은행 중 카카오뱅크도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펀드 판매 잔고는 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7000억원에서 매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은행권 펀드 판매 잔고가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카카오뱅크는 '노는 돈 찾기' 등 특화 기능으로 투자 상품에 대한 장벽을 낮추며 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 박스 잔고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만의 금융 혁신 경험을 펀드 서비스에 연결해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건전한 투자 문화 형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시흥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시민을 위한 '무료 승마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승마교실은 시민이 승마를 보다 더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추진된다. 올해는 성인 2회, 유소년 1회 등 3개 과정으로 운영된다. 유소년 대상 승마교실은 6월27일부터 7월26일까지 운영되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주말 2개 반, 총 2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내달 1일부터 '과천시 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진행된다. 성인 과정은 20세부터 65세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1차 과정은 14일부터 시작됐다. 2차 과정은 10월22일부터 11월22일까지 운영 예정이며, 신청 일정은 9월 중 별도 안내된다. 지재현 문화체육과장은 23일 “시민 무료 승마교실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승마 체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여가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무료승마교실 참가자는 개인상해보험 가입이 필수로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는 22일 박근문 한국마사회노동조합 위원장과 면담에서 “어떤 경우에도 렛츠런파크 서울(서울경마공원) 이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신계용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서울경마공원은 과천을 대표하는 문화복합시설"이라며 “향후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해 문화와 과학이 융합된 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데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시민에게 서울경마공원은 공연과 축제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빌리지와 같은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서울경마공원 부지 내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신계용 후보는 “과천시는 이미 3기 신도시 조성과 원도심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약 2만 세대 규모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여기에 서울경마공원 부지에 9800세대 규모의 추가 주택 공급까지 이뤄질 경우 교통, 학교, 주민편의시설 등 도시 인프라 전반에 큰 부담이 발생해 정상적인 도시 기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 부동산 정책 해법이 왜 매번 과천이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며 “이제는 과천시민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분명히 전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서울경마공원 이전 문제와 관련해 시민과 연대해 끝까지 이전 반대 입장을 고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은호 국민의힘 군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출정식을 지난 21일 산본로데오에서 열고 “변화는 시작됐다. 본격적인 군포 미래를 앞당길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군포선대위는 이날 출정식에 앞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지선에 임하겠다고 호국영령들에게 출정을 고했다. 출정식은 하은호 후보를 비롯해 경기도의원-군포시의원 후보 전원이 참석하고 선관위에 신고를 마친 운동원이 한데 모여 13일간 선거 전쟁에 나서는 의지를 불태웠다. 최진학 상임선대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지난 4년 함백산추모공원 군포시민 이용, 재건축재개발, 금정역복합개발 등 잠들어 있던 군포를 깨우는 변화를 가져왔다. 공약 이행률이 88.77%에 이른다. 그러나 4년으로는 시간이 부족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시간을 주시면 군포를 미래로 이끄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은호 후보는 “군포는 지난 4년간 정체된 적이 없다. 시장이 되기 전부터 추진한 노후도시특별법을 전국 최초로 만들어 작년 선도지구 2개 구역이 진행됐다. 지금 군포 17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통환경개선에서도 금정역복합개발이 군포시 의견대로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47번국도지하화도 LH로부터 지하화하겠다는 답을 이끌어 냈다"며 “시작된 변화를 신속하게 완수하려면 4년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지하화, 함백산추모공원, 남부기술교육원 개발을 처음 제안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그게 되겠느냐?'고 반응했다"고 덧붙였다. 하은호 후보는 산본 2개 선도지구 신속 착공을 비롯해 △군포 17개 재개발 신속 추진 △금정역복합개발 신속 추진을 3대 공약으로 제시하며 이날 출정식을 마무리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고등학교가 2027학년도 부천과학고(가칭) 신입생 입학전형을 5월20일 공고하고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정원 내 모집 정원의 최대 20%로 확정했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과학고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자체 협력형 '경기형 과학고'로서 지역 대학-연구기관-산업체와 연계한 미래형 과학-융합교육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입학전형에는 지역 우수 인재의 관내 진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교육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인재선발'이 반영됐다. 이에 따라 정원 내 모집 정원의 최대 20%를 부천 학생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인재 선발 비율 확정은 지역 인재의 관내 진학 필요성을 지속 제기해 온 부천시 노력과 관계기관 협의 결과로 마련됐다. 부천시는 과학고 추진 과정에서 지역 우수 학생의 여타 지역 유출 문제와 지역인재 육성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으며, 그 결과 해당 내용이 입학전형 요항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부천시는 과학고 전환을 위한 기숙사 조성 등 교육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지역특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체계 마련도 추진하고 있다. 부천과학고는 창의-융합형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심화된 수학-과학-정보 교육과정과 함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 전략 분야 중심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탐구 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광순 부천시 평생교육과 미래교육팀장은 23일 “부천과학고의 지역인재 선발은 지역 학생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과학중점학교 운영 경험과 교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부천과학고가 경기서부 과학-융합교육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달 20일 부천시는 시청 어울마당에서 입학설명회를 열고 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과 세부 일정은 부천고등학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2027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회의를 지난 20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 40명이 참석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주민의 실질적인 요구를 담은 제안을 심의했다. 특히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으며, 노인복지-공동체, 아동-청소년, 안전사고 예방, 문화-체육 기반시설 관련 제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위원회가 검토한 제안은 총 227건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흥시는 기존 2개월(1~2월)이던 집중 신청기간을 4개월(1~4월)로 확대하고 '동 단위 마을공론장'을 순회 운영해 다수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 속 문제와 현안을 적극 발굴했다. 주민 제안사업은 작년 3월부터 상시 접수를 진행했으며, 올해 4월까지 접수된 사업은 추진 주체와 사업 성격에 따라 시흥시 사업 부서가 추진하는 '일반제안사업'과 동 주민자치회가 추진하는 '자치계획형 사업'으로 구분됐다. 법률 위반, 이미 추진 중인 사업과 유사-중복되는 제안, 사유지를 대상으로 하는 제안, 특정인 또는 특정단체 지원을 전제로 하는 제안, 타 기관 소관 사무에 해당하는 제안 등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울러 법률 위반 사항을 비롯해 △기존 추진 사업과 유사-중복되는 사업 △사유지를 대상으로 한 사업 △특정인 또는 특정 단체 지원을 전제로 한 사업 △타 기관 소관 사무 등은 주민참여예산제 취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 심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일반제안사업은 시흥시 사업부서의 사업성 검토와 함께 온라인 주민투표,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다. 자치계획형 사업은 각 동 주민자치회 검토와 주민총회를 통한 주민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내년 예산 범위 내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소유지 주민자치과 자치협력팀장은 23일 “주민이 제안한 소중한 의견이 예산 편성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적극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선거운동 기간 중 관내에서 발생한 도로 균열 및 주민 대피 현장을 긴급 방문하며 '시민 안전 최우선' 행보에 나섰다. 최대호 후보는 지난 22일 새벽 폭우로 인해 만안구 박달동 139-137번지 일대 빌라 앞 도로에 균열이 발생해 인근 주민 7명이 긴급 대피했다는 상황을 확인했다. 이에 최대호 후보는 오전 9시로 예정됐던 유세 등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전격 중단하고 즉시 박달동 사고 현장으로 직행했다. 현장에 도착한 최대호 후보는 복구 공사 중인 현장과 균열이 발생한 도로 상황을 면밀하게 살핀 뒤 호현동 행정복합센터와 인근 경로당 등으로 대피한 주민 안전을 확인하고 위로를 건넸다. 또한 당시 긴박한 상황 속에서 밤샘 대응을 이어간 구청 당직실 및 소방 관계자 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신속한 정밀 안전진단과 조속한 복구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대호 후보는 현장에서 “시민 생명과 안전이 정치와 선거보다 더 중요하다"며 “신속한 초동 대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지만, 대피한 주민이 하루빨리 안전한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용이 가능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안양은 안전에 대해서만큼은 무엇보다 최우선시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내에서 진행 중인 모든 공사장과 재해취약구역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 달라 "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선 이번 최대호 후보 행보를 두고 선거판 표심을 잡기보다 시민 일상을 지키는 '현장 중심 책임 행정가'로서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안양시 재난상황실에 따르면, 이번 박달동 도로 균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으며, 대피한 주민 7명은 임시 거처로 안전하게 이송된 상태다. 안양시는 22일 오전 해당 건물 및 도로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잠실 석촌호수에 ‘버섯 떴다’…연휴에 롯데월드 ‘메이플스토리’ 어때요~

서울의 랜드마크인 잠실 석촌호수에 거대한 버섯 조형물이 등장했다.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의 상징과도 같은 주황버섯 아트벌룬이다. 온라인을 넘어 잠실 일대를 가득 채운 '메이플스토리'의 오프라인 이벤트 현장을 지난 22일 기자가 직접 다녀왔다. ◇ 잠실 일대 점령한 '메이플스토리'…머쉬룸 파크에 남녀노소 '가득' 넥슨이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3주년을 맞아 롯데그룹과 손을 잡고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MAPLE ATTACK! with LOTTE)'를 진행한다. 이날 개막한 이 행사는 오는 6월 21일까지 약 한 달 간 이어진다. 이날 오전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 월드파크 잔디광장은 귀여운 버섯 몬스터들로 가득했다. 현실에 등장한 버섯 몬스터들이 잔디광장 일대를 헤네시스로 착각해 점령했다는 콘셉트로, 잔디광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조형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머쉬룸 파크를 찾은 시민들의 연령대는 유아부터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했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장수 게임인 만큼 현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들의 연령대의 폭도 넓은 편"이라며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의 양대 축은 석촌호수에 띄워진 '주황버섯 아트벌룬'과 잔디광장에 조성된 '헤네시스 머쉬룸 파크'다. 넥슨은 귀여운 버섯 몬스터들로 가득 채운 전시 공간과 함께 '헤네시스 점프킹' '좀비버섯 출몰지 포토 이벤트' '버블 샤워 타임'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펼친다. 특히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석촌호수에 띄워진 아트벌룬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 점등을 진행해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 패션·식음료·시네마까지…롯데그룹과 전방위 협력 넥슨은 이번 대규모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롯데그룹과 전방위 협력을 벌이고 있다.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야외구역 매직 아일랜드는 '메이플 아일랜드'로 꾸며져 있다. '메이플 아일랜드'는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감성을 현실에서 경험하도록 설계한 상설 스토리형 테마파크로, 게임 속 인기 배경에서 귀여운 몬스터들과 함께 어트랙션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23주년 당일이었던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월드 어드벤처를 전일 대관해 이용자 초청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입장권 판매는 수십 초 만에 티켓이 모두 '완판'됐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는 '메이플스토리'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문을 열었다. '메이플스토리' 팬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팝업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 앞에 자리한 유니클로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티셔츠와 토트백을 직접 꾸밀 수 있는 'UTme(유티미)' 커스텀 이벤트를 운영한다. 롯데웰푸드와 만든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온라인몰, 일반 슈퍼 등에서 판매 중이다. 제품 안에는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번호가 담겨 있다. 6월 13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를 위한 여름 쇼케이스가 전국 롯데시네마에서 생중계된다. 6월 14일에는 '메이플스토리' 최초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디어 마이 히어로(DEAR MY HERO)'가 개봉하며, 개봉 시점에 맞춰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메이플 어택! 위드 롯데'는 게임 속 캐릭터와 공간을 현실 속 일상 공간에서 체험하실 수 있도록 롯데그룹과 함께 기획했다"며 “'메이플스토리'를 사랑해주시는 용사님들을 포함해 잠실을 찾은 많은 방문객께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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