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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리스크’ 돌출…한국 기업, 위기를 기회로 ‘틈새 해법 찾기’

2026년 새해 벽두부터 지구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자 우리 기업들이 리스크가 몰고 올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해법위기 최소화, 기회 전환을 위한 대응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국이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대립하면서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대만 리스크'가 다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서 무역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정초부터 EU에 선전포고를 했다. EU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시행한 것과 관련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CBAM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ETS)와 연계해 EU로 들어오는 수입품의 탄소배출량(수출국의 탄소세)을 EU 역내 동일제품과 비교해 차액을 부과하는 이른바 '준관세' 성격이다. EU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비료 제품 등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 추정치를 계산해 세금 등을 부과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저렴한 인건비 등을 앞세워 제품을 다량 생산하는 중국 등을 겨냥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EU가 녹색 저탄소 발전에서 거둔 중국의 거대한 성과를 무시했다"며 “불공평하고 차별적 대우"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필요한 조치를 단호히 취해 어떠한 불공평한 무역 제한도 받아칠 것"이라며 “중국의 발전 이익과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EU의 대립이 격화할 경우 자동차 분야가 주요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EU는 앞서 2028년 1월부터 CBAM 부과 대상을 세탁기·자동차·냉장고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EU에 가장 많은 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2024년 기준 수입 금액만 127억유로(약 21조500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145억유로(약 24조5000억원) 어치 자동차가 유럽에서 중국으로 건너갔다. 유럽에서는 중국산 전기차가, 중국에서는 독일산 프리미엄 승용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자동차 분야 교류에 장벽이 생길 경우 한국차 입장에서 반사이익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유럽이 일찍부터 '내연기관차 퇴출' 기치를 내걸고 친환경차 육성 전략을 펼친 영향이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7.5% 수준이다. 중국에서는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현지 브랜드가 워낙 부상한 만큼 현대차·기아는 프리미엄차나 고급 전기차 등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우는 형국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한중 정상회담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지 생산·판매를 늘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일본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도 한국 기업들의 이목을 잡는 요소다. 작년 말 집권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중일 관계는 경색돼 있다. 중국은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고, 대만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하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당장 소비재 제품 판매 증가 등을 노리기보다는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 등을 고심 중이다. 일본으로 향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 전략을 찾는 데도 열중하고 있다. 중일 갈등과 별개로 '대만 리스크'도 부각되는 모양새다. 미국이 새해 벽두부터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중국의 대만 무력합병에 명분을 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중국은 마두로 정권과 경제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국제유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지녔다는 점에서 유가 불확실성 확대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유 생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언하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국제유가 하락은 에너지 수입 비용 등이 크게 절감된다는 점에서 우리 산업계에 호재로 인식된다. 새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아직 종전협상을 안갯속이지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기아 등은 현지에 상표권을 새롭게 등록하고 생산시설을 점검하는 등 재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안양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5일 의장실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2026년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운남 의장을 비롯해 고양시의회 관계자,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유순덕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고양지구협의회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운남 의장은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는 만큼 우리 주변의 이웃을 향한 관심과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재난구호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속 활동해온 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역할에 감사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적십자 특별회비는 재난구호-공공의료 등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고양시의회는 해마다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는 6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남양주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남양주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와 시설장의 정년 규정 관련 조례 제정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 박윤옥-전혜연 의원, 남양주지역아동센터협의회 마재권 회장 등 임원진, 여성아동과 관계 공무원이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복지환경위원들은 마재권 회장으로부터 남양주지역아동센터의 운영 현황과 현행 제도상 문제점, 관련 조례 제정 효과 등에 대해 보고받은 뒤 돌봄 공백 예방과 시설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남양주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임원진은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정년 연장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 관내 지역아동센터 숙련인력 이탈 방지를 통한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돌봄 종사자의 정년 연장 및 처우개선 등과 관련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복지환경위원들은 “정년 연장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부분은 상위법 개정이 선행돼야 가능한 부분으로 판단되며, 현실과 제도의 괴리가 있어 우리 위원회나 집행부에서도 해당 지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을 대체할 수 있는 돌봄 분야 재취업, 돌봄 조례 분리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남양주지역아동센터협의회와 함께 논의하고 현실적 대안과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방향을 찾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숙 복지환경위원장은 “지역아동센터는 명실상부 지역사회 아동 돌봄의 핵심 인프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그동안 제도적 기반이 충분치 않았던 여건에도 시설장님들을 비롯해 생활복지사 헌신과 노력 덕분에 오늘의 돌봄체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며 “향후 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 듣고 소통하며 현재 대두되고 있는 문제를 차근차근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6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남양주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 병오년의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조성대 의장-이정애 부의장 등 남양주시의원, 주광덕 남양주시장, 남양주시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유관기관 단체장 및 후원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새해를 여는 음악회로 구성한 1부 행사는 청년 음악가를 중심으로 국악 및 서양악, 합창단과 국악-서양악 하모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으며, 2부에선 떡케이크 커팅식 및 새해 덕담 시간이 마련됐다. 조성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남양주시의회는 시민 관심과 사랑 덕분에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이어 “시민이 함께 힘을 모아줘 남양주는 해마다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준마가 힘차게 내달리듯 남양주시의회도 '시민 마음이 곧 하늘'이란 민심위천(民心爲天)을 마음에 새기고, 시민 한 분 한 분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남양주의 또 다른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년 새해가 밝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 시민행복을 더 크게 하는 스마트 안양"을 시정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인공지능을 행정 전반에 활용해 시민 삶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뜻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안양시가 변화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 메시지는 분명 의미가 있다. 이러한 방향 속에서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AI전략국이 신설됐다. 안양시 행정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첫 시도다. 많은 시민 역시 이 새로운 조직이 행정 변화를 이끌고, 안양 미래를 준비하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새해 시작과 함께 변화 출발선에 섰다는 점에서, 기대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차분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AI 행정 성패는 기술 그 자체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더 중요한 것은 행정이 얼마나 잘 연결돼 움직이느냐, 부서와 부서가 얼마나 유기적으로 협력하느냐에 달려 있다. 교통, 복지, 안전, 도시계획, 환경, 민원 행정은 시민 삶 속에서 따로 작동하지 않는다. 시민 하루는 이 모든 행정이 동시에 움직일 때 비로소 안정된다. 인공지능 역시 특정 부서 사업으로 머무는 순간, 혁신 도구가 아니라 또 하나의 개별사업으로 흩어질 위험이 있다. AI전략국이 신설됐다 해서 모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복지에 활용되는 AI, 교통과 재난 대응에 적용되는 AI, 민원 처리와 행정절차를 바꾸는 AI는 여러 부서의 업무와 직결된다. 이 과정에서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중복은 늘고 책임은 흐려진다. 결국 그 불편은 시민에게 돌아간다. 그동안 안양시 행정에도 이런 장면은 반복돼 왔다. 이는 특정 부서나 개인의 노력 부족 때문이라기보다, 부서 간 협업을 조정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결정은 늦어지고, 문제 해결은 지연됐으며, 그 사이 시민은 기다려야 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AI전략국만 신설한다면, AI 중심 행정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 행정 연결과 조정이 약한 구조 위에 새로운 기술을 얹는다고 해서 변화가 저절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기존의 혼선이 인공지능이란 이름으로 반복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새 부서를 하나 만든 일'로 끝나서는 안 된다. AI전략국은 그동안 드러났던 행정의 한계를 보완하고 부서 간 협업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내는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각 부서 사업을 연결하고, 중복과 충돌을 조정하며, 시민이 실제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기능이 함께 작동해야 한다. AI전략국이 안양시 행정의 새로운 도전이자 실험으로 자리 잡아, 시민 일상을 조금씩 바꾸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행정은 더 효율적으로, 도시는 더 안전하게, 복지와 교통, 민원 서비스에선 시민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지방의회 역할 또한 중요하다. 예산과 조례를 통해 이번 조직개편이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점검해야 한다. 이는 견제가 아니라, 안양시가 제대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동반자 역할이다. 행정 변화가 시민 삶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살피는 일은 안양시의회 책무다. 안양시 미래는 선언이나 구호로 완성되지 않는다. 행정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가 시민의 하루를 얼마나 바꾸는지, 그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 이번 조직개편이 행정 편의를 위한 변화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기준에 둔 진짜 변화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AI전략국이 그 출발선에서 시민과 행정을 잇는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허원구 안양시의회 의원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은 5일 시의회에서 '2026년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를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은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한적십자사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과 하남시민의 적극 참여를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금광연 의장, 안동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강금덕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하남시협의회 회장, 전난순 총무부장, 최양순 홍보부장, 최민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봉사관 관장 등이 전달식에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특별회비는 지역사회 재난구호 활동, 취약계층 복지증진 활동,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광연 의장은 전달식에서 “적십자회비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따뜻한 연결로, 우리 하남시의회가 올해도 나눔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오늘 전달한 특별회비가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정 회장은 이에 대해 "적십자회비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재난구호,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긴급 지원 등 가장 따뜻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모금액이 감소하고 있어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데 하남시의회에 뜻을 함께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 지원을 권했다. 한편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성금으로, 적십자회비에 참여하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기부금 영수증 등(적십자회원 서비스)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도성훈 인천교육감, “현장의 목소리는 정책의 출발점...학교현장지원에 매진해달라”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교육청은 6일부터 중순까지 본청 관·단을 시작으로 '2026년 교육감 신년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한 해의 사업 계획을 포함해 지난 정책이 학교 현장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올 정책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회는 본청,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순으로 진행되며 학교현장지원 강화라는 대주제 아래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5대 핵심 약속'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5대 핵심 약속은 △학교 교육 활동 지원 강화 △읽걷쓰 기반 인간주도 AI 교육 △평화와 공존의 시민 교육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직업교육 △학교 안전 및 복지 강화 등이다. 보고회 운영 방식은 각 부서 및 기관에서 조감도 형태의 자료를 활용해 핵심 전략을 중심으로 보고하고 질의·응답 및 토론을 통해 실행 가능성과 현장 적용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날 진행된 첫 보고회에서 도성훈 교육감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의 화두로 '존이구동(尊異求同·서로 다름을 존중하면서도, 같은 점을 찾아 함께 나아간다)'을 제시하며 부서 간 칸막이를 허물고 '학교 현장 지원'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신년업무보고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니라, 인천교육의 미래를 만드는 변화를 다짐하는 자리"라며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2026년을 '기초학력보장 점▸선▸면 책임교육의 해'로 정하고 현장 교원의 전문성에 기반해 인천 학생의 기초학력보장을 강화하기로 하고 올해부터 '기초학력전담교사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기초학력전담교사는 담임교사와 협력하여 학생의 기초학력 수준을 심층 진단하고 정규 수업 중에 기초학력 교실에서 맞춤지도를 진행하며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이 원 학급으로 복귀한 이후에는 담임교사와 지속적으로 지도 방법을 공유해 학생의 성장을 돕는다. 학생의 성장과 더불어 담임교사에게 기초학력 전문성을 지원함으로써 책임교육을 이끌게 되는 것이다. 기초학력전담교사라는 '점'이 담임교사와 '선'으로 연결돼 기초학력 책임교육 안착'면'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시교육청은 기초학력전문가 과정을 이수한 교원을 중심으로 '방학 중 대면학습캠프'를 신규 운영한다. 일반학교형, 원도심형, 농어촌 소규모학교형 등 유형별 운영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겨울방학 중 2~3주간 집중학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교사의 기초학력 전문성 강화를 위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교실안 기초학력지원 연수'를 새롭게 운영해 교사의 실질적 수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기초학력은 학생의 학습권이자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며 “인천교육은 올 한 해 새로 신설되는 '기초학력전담교사제'나 '방학 중 대면학습캠프'가 시발점이 되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따뜻한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소식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인권 보호와 건전한 고용 문화 정착을 위해 6일 오후 평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 교육'을 했다. 군은 지속적 증가하는 수요를 바탕으로 제도적 지원과 교육을 강화해 농가와 근로자가 상호 만족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2026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는 348개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고용주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인권침해 및 폭력 예방,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 관련 법규,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운영 사항 등을 중심으로 다뤘다. 강의는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이 맡아 성희롱·성폭행 등 폭력 예방과 인권침해 방지를 주제로 진행했다. 이어 김미란 농정과 농촌인력팀장이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전반과 운영 절차를 설명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고용 농가의 관련 법령 이해도를 높이고,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예방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촌 인력 운영과 상호 존중의 근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ㅓ. 이용하 군 농정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인력"이라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인권을 존중하는 고용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보건의료원은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와 활력 증진을 위해 '겨울 활력, 건강 100세'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겨울철 신체 활동량 감소로 건강 관리에 취약해지기 쉬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고, 사회적 교류를 통해 정서적 고립감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작업이 없는 농한기를 활용해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은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평창군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철 건강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체 건강과 정서적 활력을 함께 돌보는 지역 밀착형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건희 평창군보건의료원장은 “농한기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는 100세 시대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정선군은 비봉산 일원에 추진해 온 산림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휴식 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군은 가리왕산 국가정원 조성 추진과 연계해 정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비봉산 산림공원 조성을 추진해 왔다. 군은 사업비 10억 원을 투입해 정선읍 봉양리 산6-1번지 일원 24.4ha 규모로 공원을 조성하고, 진입로와 등산로를 정비했다. 또한 지압로와 소공원, 기존 정자 보수 등 다양한 휴식·체험 공간을 마련해 누구나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림욕장 내에는 길이 40m의 지압로, 숲속 쉼터 4개소, 7900㎡ 규모의 소공원이 조성됐다. 숲속 쉼터에는 평상과 벤치를 설치해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소공원에는 맥문동과 구절초를 식재해 계절마다 다른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비봉산 산림공원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현재는 산책과 휴식은 물론, 가벼운 등산과 조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인접형 산림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선군은 비봉산 산림공원 조성에 이어 조양산 둘레길 정비, 병방산 하늘꽃마을 조성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녹색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휴식·치유·경관·체험이 어우러진 정원도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형규 산림과장은 “비봉산 산림공원은 정선 도심과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된 대표적인 힐링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가리왕산 국가정원과 연계해 정선만의 정원·산림 자산을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차단하고 동절기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 동절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본격 운영한다. 군은 6일 횡성군청 소회의실에서 피해방지단 발대식을 열고, 안전 수칙 준수와 효율적인 구제 활동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피해방지단은 총 24명으로 구성됐으며, 1월 9일부터 3월 31일까지 동절기 동안 활동한다. 피해방지단은 야생멧돼지 포획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ASF 확산 고리를 차단하는 한편, 유해야생동물 출현 시 긴급 출동 등 군민 안전을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발대식 당일에는 실무 중심의 안전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횡성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와 야생생물관리협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는 총기 관련 법령 및 지침, 총기 안전사고 예방 수칙 등을 교육하며, 피해방지단의 안전하고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동절기에는 유해야생동물의 민가 출현 빈도가 높아질 수 있는 만큼 피해방지단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와 야생동물로 인한 인명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군민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상일, ‘용인 반도체산단’서 첫 간부공무원 회의 개최...“지방 이전 주장에 흔들리지 말자”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6일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Fab)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을 방문해 병오년 첫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황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개발에 따른 도로·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과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곳엔 향후 30여년간 SK하이닉스가 600조원을 투자한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일 시장을 비롯해 제1·2부시장,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과 반도체 관련 부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최근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을 겨냥한 지방 이전 논란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명확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지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정치인이 선동함에 따라 혼란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같은 혼선과 혼란이 속히 정리돼야 한다"며 “용인특례시는 다른 목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계획대로 반도체 프로젝트 속도를 높여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용인은 이동·남사읍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부지 등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패스트트랙을 통한 각종 영향평가 신속 처리 등을 통해 1년 9개월 만에 정부 승인을 받는 등 다른 지역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2023년 3월 15일 용인을 포함해 15곳이 국가산단으로 선정됐지만, 현재 정부 승인을 받은 곳은 용인뿐"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그간 공직자 여러분이 속도를 내며 잘 준비해 준 덕분에 용인 국가산단은 보상에 들어갔고 삼성전자는 착공 준비와 산업시설 용지 계약까지 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께 사업 추진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반도체 프로젝트 진행이 지역 갈등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이동·남사읍의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의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등 용인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생태계 조성 현황을 집중 점검했다. 시는 국가산업단지가 손실보상 협의 단계에 들어간 만큼 올 하반기 착공에 맞춰 올해 상반기에 보상·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최근 이전 주장에 따른 논란과 관련해선, 반도체 프로젝트 진행의 의미와 현황을 용인 시민은 물론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 회의 현장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과 관련해선 공사 본격화에 따른 교통·환경·공공시설 연계 과제를 부서별로 점검했다. 산단 정문 진입 핵심도로에 '에스케이로(SK로)' 도로명 부여를 추진하고, 주민 의견수렴과 절차 이행을 거쳐 2월 중 도로명판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 분야에선 공사차량 증가에 대비해 무인단속장비 4대 신규 설치, 신호체계 최적화, 스마트교차로·CCTV 구축 등으로 교통안전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로·하천 분야에선 보개원삼로 확포장, 변속차로 조성 등 연계 도로사업 일정을 점검했다. 한천·고당천·잿말천 등 생태하천 정비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원·녹지는 공원 8곳·녹지 23곳 조성 계획을 재점검하고, 저류지 지하화 등 여건 변화에 맞춰 설계를 보완하기로 했다. 또한 공업용수도 시설은 2026년 7월 무상귀속에 대비해 조례 개정과 수탁기관 선정 등 운영 준비를 추진한다. 이 시장은 끝으로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에서 진행중인 제1기 팹(Fab) 공사는 잘 진행되고 있지만 향후 4기의 팹이 건설될 이 곳의 전력 확보율은 50%"라며 “정부와 경기도는 나머지 전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장효식 SK에코플랜트 단지조성 총괄부사장은 “이번 사업에 초기부터 참여해 현장에 가장 먼저 근무를 시작했으며 2022년 중반 이상일 시장님을 비롯한 시 관계자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계획 공정보다 앞선 77%의 공정률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시와 민간 기업 간 협력이 이처럼 조화롭게 이뤄진 사례는 드물다"며 “이러한 협력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표명했다. 회의 이후 참석자들은 SK 관계자들과 함께 일반산업단지 내 1기 팹(FAB)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이번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시작으로 주요 정책 현안들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 간부공무원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세월이 빚은 맛’ 도내 노포를 만나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쉽게 사라지는 시대다. 얼마 전 문을 연 가게가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익숙한 간판마저 업종을 바꾸는 일이 흔하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수십 년을 묵묵히 버텨온 곳이 있다. 대를 이어 가업을 지켜온 노포들이다. 시간의 풍파를 견뎌낸 그 맛에는 우연이 아닌 이야기가 담겨 있다. 따뜻한 한 그릇으로 위로를 건네는 세월만큼 깊어진 경기도내 노포를 찾아간다. '쉐프부랑제'는 아침 8시면 어김없이 문을 연다. 오븐에서는 잘 익은 빵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고 한쪽에서는 부지런히 반죽을 치대기도 한다. 고소한 빵 냄새가 하루를 깨우는 시간이다. 쉐프부랑제의 대표는 이병재 씨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이 대표는 일찍부터 제빵 기술을 배웠다. 군산의 이성당과 마산의 코아양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빵집들을 거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아왔다.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처음으로 개인 빵집을 열었고, 2002년에는 지금의 자리인 김포 사우동으로 자리를 이전해 쉐프부랑제를 열었다. 현재 이곳에서 만드는 빵은 무려 100여 종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유독 사랑받는 빵들이 있다. 수제 단팥소로 만든 '쌀단팥빵', 얇게 저민 피칸이 가득한 '엘리게이터', 당근 파운드 사이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당근크림치즈파운드' 다. 이 빵들은 진열대에 오르기 무섭게 팔려나가는 인기메뉴다. 대표가 제과‧제빵 명인인만큼 맛은 말할 것도 없다. 이제는 두 아들이 가업을 이어받아 그와 함께 반죽을 만진다. 지나온 시간에 더해, 앞으로 차곡차곡 쌓일 쉐프부랑제의 시간까지. 이곳의 빵에는 시간의 맛이 담겨있다. 수원의 역사가 흐르는 팔달문 근처, 지동시장 안에는 지동 순대‧곱창타운이 자리하고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넓은 시장 전체가 순대와 곱창을 판매하는 개방형 가게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호남순대'는 시장의 터줏대감이나 다름없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이곳에서 영업을 시작했으니 40년이 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순대만 팔다가 순댓국까지 만들어 팔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세월이 흐르며 메뉴도 자연스럽게 늘어 지금은 순대곱창볶음이 가장 많이 찾는 대세 메뉴다. 호남순대는 새벽 4시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수원의 아침을 여는 가게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24시간 우려낸 사골 육수로 끓인 순대국밥은 잡내도 없고 국물이 진하다. 다른 잡뼈는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돼지뼈만으로 우려냈기 때문이다. 소박한 서민 음식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이유가 분명한 한 그릇이다. 호남순대의 영원한 대표메뉴다. 순대곱창볶음 역시 빠질 수 없다. 순대와 곱창을 기본으로 부추, 깻잎, 대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쫄깃한 당면이 듬뿍 들어간다. 식사는 물론이고 술안주로도 최고다. 지동시장의 풍경과 소리 속에서 호남순대는 오늘도 변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식을 내놓는다. 세월이 흘러도 다시 찾게 되는 이유가 이곳에는 분명히 있다.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 파주의 대표전통시장인 금촌통일시장이 있다. 1906년 경의선 금촌역이 생기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니 시장자체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시장의 북쪽에는 이 역사 못지않은 세월을 버텨온 중화요리 집이 있다. '정성을 담아내는 곳'이라는 의미의 '덕성원'이다. 1954년 처음 문을 열었으니 무려 70여 년 전이다. 세월의 흔적은 가게 안에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벽면에는 몇 장의 흑백사진이 걸려 있는데, 1960년대에 촬영한 옛 덕성원의 모습이다. 수십 년 단골들도 사진을 보며 옛날을 추억한다. 낡은 사진 중에는 덕성원 앞에 세워진 짐자전거 안장 위에 앉거나 엄마의 손을 잡고 서 있는 아이가 보인다. 모두 현재 덕성원 대표 이덕강 씨의 어린 시절 모습이다. 이덕강 대표는 덕성원의 3대 대표이고 현재는 아들이 주방을 맡고 있다. 덕성원은 이렇게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렇게 오래도록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하다. 가게의 이름처럼 묵묵히 모든 음식에 정성을 담아낸 덕분이다. 해산물은 냉동을 사용하지 않고 채소는 늘 싱싱한 것만 고집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불 앞에서 쌓아온 시간이 녹아 있는 음식들이다. 시간이 지나도 맛을 대하는 태도만은 변하지 않았다. 이조칼국수는 안산의 맛집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다. 35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의 식탁을 채워왔다. 이 곳의 칼국수는 면부터 눈길을 끈다. 칼국수 면은 세 가지 색이다. 흑미 찰현미, 콩가루, 부추를 각각 섞어 반죽한 삼색면은 모양도 예쁘고 소화도 잘된다. 여기에 해산물로 우려낸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조개류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주 3회 이상 공수해 신선함을 유지한다. 칼국수를 주문하면 가장 먼저 보리밥 한 그릇이 테이블에 놓인다. 약간의 고추장과 무생채를 더해 비비면 식욕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이 한 그릇 덕분에 칼국수가 나오기 전부터 식탁이 분주해진다. 이조칼국수에는 또 다른 인기 메뉴도 있다. 팥칼국수와 팥죽이다. 좋은 팥을 고르는 것부터 알맞은 농도를 맞추는 과정까지,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맛이 확실하다. 칼국수 못지않게 많이 팔리는 메뉴다. 또 하나 이 집의 음식을 이야기할 때 김치를 빼놓을 수 없다. 칼국수와 찰떡궁합인 김치는 별도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3대째 이어오는 모녀의 전통 김치, 정직한 재료와 손맛으로 쌓아온 시간이 이조칼국수에는 가득하다. 북한강을 끼고 하류 방향으로 달리다가 문호리에서 푯대봉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좁은 마을길이 이어진다. 언덕길을 500여 미터 오르면 한옥 건물 하나를 만나는데,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즈넉하다. 일식 스키야끼를 전문으로 하는 '사각하늘'이다. 간판이 없어 사전 정보가 없다면 지나치기 쉽지만 그만큼 일부러 숨겨둔 듯한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놀랍게도 이 한옥을 지은 사람은 일본인 건축가다. 주인내외 중 일본인 남편은 한옥의 매력에 빠져서 이곳을 지었고 한국인 아내는 다도와 일본식 코스 요리인 가이세키를 오래도록 공부해왔다. 두 사람의 취향을 녹여 사각하늘이라는 공간이 1998년 만들어졌다. 실내에 들어서면 단정하고 절제된 분위기가 먼저 느껴진다. 과하게 꾸미지 않은 모습에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해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스키야끼 한 가지다. 철판에 배추, 버섯, 파, 쑥갓 등의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인 후 얇게 썬 소고기를 넣는다. 이렇게 익힌 재료들을 날달걀에 찍어 먹는 방식이다. 남은 육수에는 우동을 끓여 먹으며 마무리한다. 별채에서는 다실 말차 체험도 가능하다. 다다미가 깔린 방에는 조명이 없으며 오로지 창호지 너머의 자연광과 촛불에만 의지한다. 차를 마시며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체험이다. 식사와 말차 체험 모두 100%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그래서 이곳에서의 시간은 더욱 조용하고, 더 천천히 흐른다. 한 가족의 삶이 녹아 있는 '이천 장흥회관'이천에서 '장흥회관'은 1982년부터 같은 자리에서 영업하고 있는 식당이다. 간혹 '장흥'이라는 이름 때문에 창업주의 고향이 전라남도 장흥일 거라는 오해도 받지만, 실제로는 전남 무안이다. 8남매의 장남이었던 창업주는 사업에 실패한 후 이천의 장흥회관 앞에서 보따리 장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식당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식당을 인수하게 된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 남의 돈을 빌려 인수한 터라 간판을 새로 달 여유조차 없었다. 그렇게 이전 식당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장흥회관이다. 장흥회관은 전골요리 전문식당이다. 대표메뉴는 낙곱전골로 낙지와 곱창이 어우러진 국물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해물과 육류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또 다른 대표메뉴는 차낙곱전골이다. 이 메뉴는 2대 운영자인 창업주의 아들이 우연히 개발했다. 영업을 마친 뒤 친구들과 낙곱전골을 끓이다가 재료가 모자라 차돌박이를 대신 넣은게 시작이었다. 예상보다 좋은 맛에 정식메뉴로 개발하게 됐다. 기존 재료인 낙지와 곱창에 고소한 차돌박이가 더해져 더욱 풍성한 맛이 난다. 지금은 차낙곱전골을 찾는 손님이 더 많을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선택에서 시작된 가게이름부터 우연한 재료 선택으로 완성된 메뉴까지. 장흥회관의 전골 속에는 한 가족의 지난 선택이 함께 끓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인천의 새로운 도시환경을 위한 투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6일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착공식은 준공 후 30년 된 개방형 노후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을 친환경·스마트 정비 체계를 갖춘 미래형 하수처리시설로 재구축하는 현대화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연수구청장, 시·구의원, 공사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함께 기원했다.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은 1995년 24만㎥/일 처리 규모로 건설된 이후 도시화에 따른 하수처리량 급증으로 2007년에 일일 처리용량 3만5000㎥/일을 증설해 현재는 총 27만5000㎥/일의 처리용량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유입되는 고농도 하수로 인한 수질기준 초과 우려와 악취 민원이 지속되는 등 도시 규모 확대와 환경 기준 강화,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요구에 부합하는 하수처리시설로의 전면적인 현대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4265억원을 투입해 현 시설을 지하화해 27만㎥/일 규모의 하수처리시설로 구축하고 상부 공간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차집관로 1.0㎞를 개량하고 남동국가산업단지 공단계 유입관로 4.8㎞를 신설하는 등 기반시설 개선을 포함한 현대화사업을 지난해 12월부터 2032년 10월까지 77개월간 추진한다. 이번 현대화사업은 환경적이고 지능형 정비 체계를 갖춘 미래형 하수처리시설로 전환해 악취 저감은 물론 에너지 효율 향상과 주변 환경 개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하수처리 시스템 구축, 상부 공원화 등을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그동안 악취로 고통받아 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새로운 도시환경을 위한 투자이며 미래세대에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과 경쟁력 있는 도시를 물려주기 위한 약속"이라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 기간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안양시-의왕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6일 오전 10시 광휘고등학교, 오전 11시 광명북고등학교 졸업식에 차례로 참석해 졸업생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 메시지를 건넸다. 축사를 통해 박승원 시장은 “졸업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각자 속도와 방식으로 끊임없이 도전하며 자신만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광명시는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성장을 소중히 여기며, 앞으로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명시는 청년이 주체적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광명시는 학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이 꿈과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군포=애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주민생활 편익 증진 및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2025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총 133억원을 확보했다. 작년 8월 1차 특별조정교부금으로 19개 사업 76억6500만원을 확보한데 이어 12월 2차 특별조정교부금으로 18개 사업 56억70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군포시는 민생과 직결된 안전-환경-공공시설 개선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조정교부금 확보는 체계적인 행정절차와 전략적 대응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포시는 재원 확보를 위해 △부서별 현안 및 주민 건의사항 분석 △현장 중심 사업 발굴 △사업별 타당성 검토와 사업비 산출 △구체적 사업계획 수립 △관련 부서 협의 및 보완 등 전 과정을 촘촘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해당 부서장을 중심으로 실제 주민 불편 해소로 이어질 수 있는지 예산 대비 효과는 충분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완성도 높은 사업을 신청한 점이 이번 예산확보로 이어졌다. 1차 특별조정교부금 주요 내용은 △군포복합문화센터 건립 20억원 △화산초교삼거리 대각선횡단보도 설치 7억원 △국도47호선 금정고가 하부도로 등 5곳 노면 개량 6억원 △범죄사각지대 산책로 및 공원 등 생활안전용 CCTV설치 5억원 △한얼근린공원 보행환경 개선 5억원 △그림책꿈마루 외부 승강기 설치 및 주변환경 개선공사 5억원 △중로2-14호선 도로개설공사 4억원 등이다. 2차 특별조정교부금 주요 내역은 △안양천 환경정비 9억원 △울림어린이공원 외 6곳 개선 6.5억원 △시민체육광장 육상트랙 교체공사 5억원 △신도시 어린이공원 정비공사 4억원 △군포고가교 등 3곳 보수보강공사 4억원 △군포시 도시침수 대응 하수도시설물 정비 3.7억원 △산본동 1205번지 일원 노면개량 3.3억원 △산본동 1205번지 일원 노면개량 3.3억원 등이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6일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사업 발굴부터 타당성 검토, 사업계획 수립까지 공무원들이 한 단계씩 성실하게 준비한 결과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익 증진을 최우선에 두고 꼭 필요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국-도비 등 외부 재원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준비된 행정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오는 22일까지 시민이 추천하는 '2026년 시흥 올해의책' 후보를 접수하고, 올해 처음 도입하는 '100인의 시민선정단'을 31일까지 모집한다. 시민이 주도하는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시흥 올해의책 선정에는 시민 누구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아동도서 별로 각 3권까지 총 6권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추천 대상 도서는 현재 활동 중인 국내 작가의 최근 3년 이내 출간작으로, 저자 강연 등 독서문화 행사 연계가 가능한 책이어야 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100인의 시민선정단은 성인 40명과 초등학생과 보호자 60명(총 30가정)으로 구성된다. 2월부터 3월까지 후보 도서를 읽고 평가지 작성, 독서토론회 및 평가회(2회 예정)에 참여해 최종 후보 도서를 선정한다. 특히 어린이 분야는 초등학생 자녀와 보호자가 한 팀으로 참여해 함께 책을 읽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민선정단에는 오는 4월 말 열릴 예정인 2026년 시흥 올해의책 선포식 우선 참여 기회와 독서 릴레이 참여 기회,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시민선정단 평가를 거친 후보 도서는 4월 중 시민 투표를 통해 일반도서 3권, 아동도서 3권, 환경도서 1권 등 7권의 '2026 시흥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다. 선정 도서는 5월부터 12월까지 저자 강연, 북 콘서트, 독서 릴레이, 어린이 독서 골든벨, 독서토론회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지역 사업체를 비롯해 골목상점, 카페, 지역서점 등과 연계해 도서관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독서문화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전행주 시흥시중앙도서관장은 6일 “시민이 직접 선정하고 함께 읽는 책을 통해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지속가능한 독서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의책 도서 추천과 100인 시민선정단 모집 관련 세부 사항은 시흥시중앙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사회적약자 채용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장애인 9명을 임기제공무원으로 신규 임용했다고 6일 밝혔다. 2025년 제7회 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안양시는 행정지원 분야 임기제공무원을 채용했으며, 장애 중-경증을 구분하지 않고 채용해 더 많은 장애인에게 폭넓은 채용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임용시험 실시에 앞서 안양시는 시정 업무 수요에 맞는 인력 충원을 위해 장애인공무원 배치에 대한 부서 수요 조사를 우선 실시했으며, 신규임용자가 보유한 경력과 자격사항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직무를 분장했다. 안양시는 앞으로 신규 임용된 장애인 임기제공무원의 업무수행 역량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장애인공무원 임용에 대한 부서 수요 및 의견을 정기적으로 취합해 공공행정 분야의 장애적합직무를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6일 “공직사회 장애인 임용은 사회보장 측면에서 지방정부가 앞장서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책무"라며 “단발성 채용에 그치지 않고 안양시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임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향토사료관(의왕시중앙도서관 책마루 2층)에서 운영 중인 특별전 '풍류-고상하고 멋스럽게 노는'이 시민 사이에서 큰 관심을 얻으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우리 전통 속에 담긴 '풍류' 의미를 조명하고, 선조들의 여유롭고 품격 있는 삶의 문화를 다양한 전시 자료와 해설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작년 11월20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총 2500여명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문화 전시로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문인으로 학문과 시문에 뛰어나고 풍류를 즐긴 선비로 평가받는 품산 김직연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선 김직연이 친구들과 피서를 즐기며 지은 시들을 모은 '소서첩(小暑帖)'을 비롯해 집 안에 머물며 상상 속 중국을 여행하는 와유(臥遊)의 놀이를 담은 '상영도(觴詠圖)'와 그 결과물인 '상영도집(觴詠圖集)', 70대 나이에도 여전히 뛰어난 예술적 기량을 보여주는 '구로회첩(九老會帖)' 등 40여점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선비들이 혼자서, 친한 벗들과, 나이가 들어서도 고상하고 멋스럽게 일상을 즐겼던 풍류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6일 “이번 특별전을 통해 시민이 풍류 문화를 즐긴 선비들의 여유와 품격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전시를 관람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11월20일까지 운영되며, 관람시간 등 세부 사항은 의왕향토사료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김보라 안성시장,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도시혁신과 변화를 위해 최선 다하겠다”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6일 평생학습관에서 2026년 새해를 맞아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시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는'승세도약(乘勢跳躍)'을 화두 삼아 한 단계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안성을 구축하는 한편, 경제·에너지·돌봄·기본사회·생활인구 등 5대 핵심 과제를 토대로 도시의 혁신과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안성시는 반도체 소부장 산업을 중심으로 식품·제조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기술개발·인재양성·판로개척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특히 상반기 출범 예정인 안성산업진흥원을 거점으로 기업 성장 지원과 상생형 지역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한다. 또한 △동신산단 조성, △문화·관광산업 육성,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 △전통시장 육성 등 분야별 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지산지소(地産地消)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공공부지 태양광 확대,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및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농축산 분야는 영농형 태양광 모델을 확산하고 전기·수소차 보급 및 관련 인프라 사업을 확대하며 시민과 기업,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에너지 플랫폼 구축도 본격화한다. 시는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을 넘어 다양한 지역의 시민들이 머무르고 소비하며 도시에 활력을 더하는 생활 인구 확대에도 나선다. 무엇보다 '안성온(ON)시민제도'를 기반으로 문화·관광·지역경제 등을 연계해 사람이 모이고 기회가 확산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문화도시 사업, 호수 관광,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장인공예 등 안성만의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방문하고 싶은 도시, 다시 찾는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시는 시민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통합돌봄을 2026년 주요 복지 정책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안성맞춤 커뮤니티케어를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재가서비스를 확충하고 민관협력 돌봄 사각지대 발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AI 활용 건강관리 등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아동친화도시 정책 고도화,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신설 추진 등을 통해 출산과 양육, 의료 부담을 줄이며 촘촘한 복지와 인프라 확대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시는 농어민·청년·예술인·체육인 기회소득, 어르신 이·미용비 지원, 무상교통, 새싹부부 지원 등 안성형 기본사회 정책을 강화한다. 국민주권정부가 지향하는 기본사회에 발맞춰 존엄한 삶과 공정한 출발선이 보장되는 도시를 목표로, 기본소득·기본서비스·사회적경제를 연계한 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2026년도 예산 1조 2840억원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미래 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간다. 분야별 예산으로는 △보건복지 4319억원, △환경 1507억원, △지역개발 1221억원 , △농축산 1141억원, △일반행정·안전 940억원, △교통 814억원, △문화관광산업 634억원, △교육·체육 543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보라 시장은 “2026년 병오년은 멈춤이 아닌 전진을, 주저함이 아닌 실행을 강화해 오직 시민 행복을 바라보며 지속가능한 안성을 체감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행정의 완성은 시민 공동체와의 상생협력으로 이뤄지는 만큼,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의 가치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진태 강원도지사, 화천 제설작업·겨울축제 현장 점검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도지사는 6일 화천군 화천읍에 위치한 강원특별자치도 도로관리사업소 북부지소를 방문해 겨울철 제설작업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 중인 제설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과 도로 업무 관계자들이 함께해 제설 장비 가동 상태와 제설제 비축 현황,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제설 대응계획 등 대응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를 '제설대책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지방도 52개 노선과 위임국도 14개 노선 등 총 66개 노선, 2,117㎞ 구간을 대상으로 제설 전진기지 36개소를 구축·운영 중이다. 현재 제설제 4만6808톤, 제설장비 241대, 인력 302명을 집중 배치해 동절기 제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도는 강설 예보 시 최대 6시간 전 제설 장비를 사전 배치하고, 상습 결빙 등 취약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초기 대응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평균 근무 경력 18년에 달하는 숙련된 제설 인력과 제설 전문 특수장비인 유니목 13대를 운용하는 현장 중심의 노하우는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도는 지자체 단독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극한 폭설' 상황에 대비해 도와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군 제설 긴급대응반'을 구성·운영 중이다. 대응반은 도청 도로과를 중심으로 도로관리사업소 4개소와 18개 시군이 참여해 4개 권역 체계로 가동된다. 한기호 국회의원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밤새 제설 작업에 힘써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눈이 왔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초동 대응인 만큼, 도민이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도는 눈이 내리기 6시간 전부터 시설과 인력을 사전에 배치하는 선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강원도의 제설 능력은 국가대표급"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속한 제설을 통해 도민 안전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겨울축제 안전 점검도 병행…화천 산천어축제 현장 점검 이날 김 지사는 한기호 국회의원, 화천군,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토요일 개막을 앞둔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을 방문해 겨울축제 안전 대책도 점검했다. 김 지사는 축제장 내 얼음 두께와 빙질 상태, 수질 검사 결과를 비롯해 현장운영상황실과 소방안전대책본부 운영 상황을 차례로 확인했다. 특히 하루 최대 6만5천 명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대규모 축제인 만큼, 다중운집에 대비한 치안대책과 안전관리 인력 배치, 비상상황 대응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김 지사는 “작년 축제 방문객 수를 기준으로 보면 화천은 축제 기간 동안 180만 도시가 된다"며 “얼음 안전은 물론 응급구조와 의료 대응 태세까지 빈틈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년 이맘때면 화천군 직원들이 주말과 휴일 없이 두 배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도내 겨울축제 6곳 안전 집중 점검 도는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평창 송어축제, 홍천강 꽁꽁축제,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축제, 태백산 눈축제, 대관령 눈꽃축제 등 도내 겨울축제 6개소를 대상으로 '겨울 축제 안전 집중점검'을 한다. 점검은 행정안전부·도·시군·소방·경찰·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점검 방식으로 진행되며, △안전관리계획 수립 여부 △교통·치안 관리 △응급구조·화재 대응 △대설·한파 등 자연재해 대응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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