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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디스트, 사조그룹과 협업한 ‘가루쌀 순살 돈까스’ 출시

기업 간 거래(B2B) 식자재 전문 기업 푸디스트의 자체 브랜드(PB) 식자재왕이 국산 쌀가루를 활용해 한층 더 바삭한 '가루쌀 순살돈까스'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9월 선보인 '가루쌀 튀김가루'에서 확장한 제품으로 사조동아원, 사조오양 등 사조그룹사와의 협업 시너지를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산 가루쌀을 함유한 '가루쌀 순살돈까스'는 한층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일반 돈까스 대비 흡유율이 낮아 튀겨도 느끼함이 덜하고 소화가 쉬워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푸디스트와 사조동아원의 수차례 연구 끝에 가루쌀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으며, 이를 통해 가장 오랫동안 바삭함을 유지하는 이상적인 품질을 구현했다. 개당 100g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외식업소, 가정은 물론 학교급식·요양시설 등에서도 헬시케어 메뉴로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가루쌀 마스코트를 제품 패키지에 적용해 친근한 이미지를 더했다. 박지원 푸디스트 전략상품팀 MD는 “이번 신제품은 국산 가루쌀을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제품으로 생산자, 유통사, 소비자가 함께 국산 작물 소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상징적이다"라며 “앞으로도 PB브랜드인 식자재왕을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을 통해 ESG 가치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임태희 경기교육감 “AI시대, 교육과 선생님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5 경기미래교육 국제포럼' 개최로 국내외 교육관계자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9일 소노캄 고양에서 'Unlearn to Learn: 교실의 미래를 해킹하다'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기존 교육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 구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외국 교육전문가, 경기도의회 의원, 도교육청 주요 관계자,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도내 교원 및 학부모 등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포럼 실시간 영상은 도교육청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됐다. 포럼 핵심 프로그램인 '릴레이 기조강연(Future Scanner)' 에서는 세계적 인공지능(AI) 석학 토비 월시(Toby Walsh)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월시 교수는 “인공지능(AI)이 할 수 없는 것, 인간만이 가진 창의성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것이 바로 미래 교육의 핵심"이라며 “지금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의 80%는 10년 후에는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크 웨스트(Mark West) 유네스코 미래학습혁신국 선임담당관은 “인공지능(AI)은 공공재가 되어야 한다"며 “기술 발전이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전 세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리스티나 이스마엘(Kristina Ishmael) 전 미국 교육부 교육기술국 부국장은 미국 공교육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하며 “정책이 현장을 만날 때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현장 교사를 대표해 연단에 선 반송초 박준호 교사는 “인공지능(AI)은 도구일 뿐, 결국 교육의 본질은 교사와 학생의 관계에 있다"며 학교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강연 이후 진행된 '특별 좌담회(Fireside Chat)'에서는 과학 유튜버 '항성' 강성주 박사의 진행으로 도교육청 고아영 학교교육국장과 3인의 연사가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공교육은 왜 여전히 필요한가"라는 패널의 질문에 고아영 국장은 “공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간"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를 통해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토비 월시 교수는 “경기도가 160만 학생 규모에서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매우 선도적인 시도"라며 “한국 교육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후에 진행된 '병행 워크숍(Edu Ignition)'에서는 3개 분야로 나눠 경기미래교육의 혁신 사례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했다. 특히 경기온라인학교를 활용한 실시간 국제교류 공개수업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시연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실습에서는 경기도교육청 '하이러닝'을 활용해 학생 답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전시 체험 공간 '전시체험 부스(Teaching ToolBox)'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의 다양한 미래교육 정책을 직접 체험하도록 준비했다.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 하이러닝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등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혁신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 국내외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유네스코와 공동 개최한 '2024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에 이어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미래교육을 논의하는 열린 포럼으로 기획됐다. 포럼에서 논의된 미래교육 의제를 심화·확장해 경기교육의 혁신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포럼 마무리 세션에서는 마무리 토론과 함께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진행하면서 향후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임태희 교육감은 “오늘 포럼에서 경기교육의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메시지를 얻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면서 “세계 교육전문가께서 경기교육을 응원해주시고 또 고민할 부분에 대해 말씀하신 내용을 잘 염두에 두고 교육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할수록 교육은 더욱 중요해지고, 선생님들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며 “기술이 발전해도 교육의 본질을 지켜나가면서 바꿀 것은 바꿔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포럼 주제가 '언런 투 런(Unlearn to Learn)'인데, 시대변화에 따라 새로운 것을 배움에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겨있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 새로운 시대에 더 성장하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선한 역할'을 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을 합하자는 다짐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고 내년에도 글로벌 교육 협력을 위한 국제포럼을 지속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제교류협력 활성화 △하이러닝 고도화 △인공지능(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전면 운영 등 미래교육 정책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수원시, 수원화성 3대 축제 경제적 효과 604억...지난해보다 1.7배 ↑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9일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능행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2025 수원화성 3대축제'의 경제적 직접 효과가 지난해 354억원보다 1.7배 증가한 6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3대 축제 방문객 수는 112만 5000명으로 지난해(107만 4000명)보다 4.7% 증가했으며 처음으로 8일 동안 진행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 방문객은 57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23.5% 늘어났다. 3대 축제 방문객 중 수원시민 비율은 58.7%, 외지인은 41.3%였다. 시는이날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수원화성 3대 축제 성과보고회'를 열고, 축제 운영성과를 보고했다. 보고회에는 이재준 시장과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위원, 축제에 참여한 시민·단체, 수원문화재단·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새빛팔달'을 주제로 한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렸다. 올해 축제 기간이 기존 3일에서 8일로 늘어났고 축제 공간은 수원화성 전역으로 확대됐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축제 기간·공간이 확장되면서 '문화관광도시 수원'으로서 도시정체성이 강화되고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외 관람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웅장하고 품격 있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원판타지 '야조', 수상퍼포먼스 '선유몽', 이머시브 아트(몰입형 예술) 퍼포먼스 '진찬'은 세계문화유산·세계기록유산 기반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했다. 또 외국인 전용 라운지를 운영하며 글로벌 통합안내 서비스·프로그램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 9월 28일 열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시민 퍼레이드 참가팀 규모를 확대하고 단체 플래시몹을 도입하는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또 정조대왕 입궁 퍼포먼스와 같은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행궁광장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람 편의성을 높이고, 서사 완결성을 확보했다. '만천명월 정조의 꿈, 빛이 되다 시즌 5 새빛향연'을 주제로 한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화서문을 중심으로 장안공원 일원과 장안문에서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렸다. 신기술을 도입하고 미디어 퍼포먼스를 확대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화·고도화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축제별로 개선할 점도 제시했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개선할 점으로는 △공간·기간 확장에 따른 운영 시스템 개선 △데이터 기반 글로벌 홍보전략 강화 △대표 프로그램 브랜딩·지속가능한 시민참여 유도 △교류·후원 파트너십 기반 구축 등이 나왔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어도(御道) 중심의 랜드마크형 관람공간 조성 △행렬구간 연장 △웅장한 왕의 행렬과 디테일을 살리는 연출 등이 개선할 점으로 제시됐고,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몰입형 콘텐츠 강화, 관람석·유료석 확장 △우천 등 기상상황 대비 △수원화성 3대 축제 홍보 연계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님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수원화성 3대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도, 동북아 협력·사회공헌·규제혁신·국도비 확보까지…지방정부 경쟁력 높이는 성과 이어져

◇동북아 지방의회 협력 확대…경상북도의회, 국제교류 새 지평 열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9일 경주 힌튼호텔에서 열린 '2025 NEAR(동북아지방정부연합) 국제포럼'에 참여해 동북아 지역 지방의회 간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6개국에서 온 지방의회 대표단과 외교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하면서 지역 외교의 실질적 협의 기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지방의회 세션이 독립적으로 구성돼 6개국 10개 지방의회가 자국 의회 현황과 중점 정책, 향후 협력사업 제안 등을 직접 발표했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확대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지방의회 간 교류 기반을 제도적으로 마련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경북도의회에서는 최병준 부의장이 의회의 구성과 기능, 지역의 주요 정책을 소개하며 특히 경북도가 성공적으로 추진한 APEC 관련 외교·관광·문화 성과를 사례로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중국·몽골·러시아 대표단과 1:1 교류 상담도 진행해 기존 교류 의향을 체결한 기관뿐 아니라 새로운 지방의회와의 국제협력 채널도 넓혀가기로 했다. 박성만 의장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에서 지방정부 간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경상북도의회가 동북아 지역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개발공사, 위탁가정 지원 확대…주거복지·교육환경 돕는 사회공헌 협약 체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개발공사는 8일 경상북도가정위탁지원센터와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가정의 주거복지 향상과 생활 전반의 복합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주택 개보수를 넘어, 주거·학습·정서 등 통합적인 지원이 필요한 위탁가정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 모델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사는 지금까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시설 개보수 프로그램'을 지속해왔으며, 실태 조사 과정에서 위탁 조손가정이 특히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협력해 시급히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선별해 개보수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만 해도 경주 동천동·양남면 2가구에 총 3200만 원 규모의 주택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7월 대상자 조사에서부터 10월 준공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해 노후한 구조와 안전 위험을 해소하고 생활공간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협약식에서는 공사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한 '하이백(Hi-Back) 캠페인'도 진행돼 위탁가정 학생에게 전달할 새학기 가방 포장, 행운키링 제작, 응원 메시지 작성이 이뤄졌다. 단발성 후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해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재혁 사장은 “공기업의 역할은 단순한 시설 공급을 넘어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는 데 있다"며 앞으로 주거복지·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임업 현장 규제개선…2025년 현장모니터링단 운영 종료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남부지방산림청은 9일, 임업 현장의 건의와 불편을 직접 듣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해 운영한 '2025년 규제혁신 현장모니터링단'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모니터링단은 안동, 울진 등 4개 시·군의 임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의 의견을 들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파악했다. 임업인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제도상의 불합리나 복잡한 절차를 찾아내는 '현장 중심 규제혁신' 방식이다. 특히 산림청은 임업계의 지속적 건의에 따라 산양삼의 식품원료 허용부위를 확대해 기존에 인정되지 않았던 '산양삼 줄기'까지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는 산양삼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조치로 평가된다. 박지환 주무관은 “2026년에도 적극적인 현장 중심 규제합리화를 추진해 임업인의 소득안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군, 2026년도 국도비 1529억 원 확보…군 단위 최대 규모 예산 달성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은 국회의 정부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면서 2026년도 국도비 1529억 원 확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413억 원 대비 116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군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례적으로 큰 폭의 확보다. 올해 영양군은 상·하반기 국도비 확보 보고회를 열고 임종득 국회의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중앙부처와 국회를 꾸준히 설득해 온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주요 반영 사업(일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162억,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 49억, △지방소멸대응기금 120억, △영양·입암 생활용수 개발 46억, △군립공원묘원 조성 34억, △방전·병옥마을 하수도 설치 29억,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5억,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10억 △선바위 분재수목원 조성 및 전시관 리모델링 30억 등이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총 754억 투입)은 인구감소와 지역 소비 위축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 재정 프로그램으로, 영양군은 2년간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최고등급(우수)을 받으며 확보한 120억 원으로 △농촌생활안전교육센터 △공공임대형 주거타운 △영양형 그랜프파크 △청년·농업성장 플랫폼 구축 등 인구유입과 정주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동부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역시 국도비 118억 규모로 확정돼 2027년까지 커뮤니티센터·공원 조성 등 농촌경관 개선사업이 이어진다. 군립공원묘원은 2026년 말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외지 장사시설을 이용하며 겪는 불편을 해소할 전망이다. 영양군은 여기에 더해 국립영양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죽파리 산44번지 일원 54ha)을 확정했고 2029년까지 세계자작공원, 하늘전망대, 숲체험원 등을 조성해 자작나무숲 관광자원과 연계한 복합관광 효과를 노린다. 국도 31호선 선형개량공사도 연내 착공될 예정으로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득 국회의원은 “군의 숙원사업이 대거 반영됐다"며 내년도 예산 확보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작은도서관·공공도서관 출판기념회’ 참석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신트리도서관에서 열린 '2025 작은도서관과 공공도서관이 함께하는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학생·학부모·시민 저자, 작은도서관 활동가와 인사를 나누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시교육청과 공공·작은도서관이 협력해 운영해 온 '읽걷쓰' 활동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도 교육감을 비롯해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 정종혁 부위원장, 시민 작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3년간 8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 읽걷쓰 프로그램을 통해 2000여 종의 책과 3만 명이 넘는 시민·학생 저자가 탄생하는 등 지역 독서생태계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직원과 관장들이 글쓰기와 편집까지 함께하며 시민 저자를 발굴한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이어 “학생과 시민의 글이 인천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공공·작은도서관 협력 확대와 읽걷쓰 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감은 그러면서 “지난 3년의 읽걷쓰 활동이 공공도서관 역할을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시민작가 발표를 통해 읽걷쓰 문화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협력 세미나, 저자 발표 '빛나는 우리의 이야기', 출판기념회, 전시·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으며 수기 전시, 포토존, 책 표지 키링 제작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밝혔고, 공공도서관 관계자 역시 “앞으로도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같은날 글로스터호텔인천에서 'ESG경영추진단 정기회'를 개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ESG경영추진단은 환경(E), 사회(S), 투명경영(G)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교육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교육청의 ESG 정책 수립과 실행 전반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정기회에서는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현황,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추진 상황, 2025년 ESG 경영 및 추진단 운영 평가, 2026년 ESG 경영 방향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다. 도 교육감은 “ESG경영추진단이 제시한 의견을 향후 정책 수립과 실행 과정에 적극 반영하여, 인천광역시교육청이 교육기관으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24년에 마련된 ESG 경영 지표를 토대로 2025년 분야별 실천 과제를 정리해 '2025년 인천광역시교육청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12월 말 발간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팀벨, 경찰청 수사속기사 정기 세미나 개최…“기록의 힘이 신뢰를 만든다”

지난 4일 광명 라까사호텔에서 경찰청 수사속기사 정기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경찰청 속기 운영 위탁사업 수행기관인 팀벨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며, 전국 해바라기센터와 피해자전담조사팀에서 활동하는 수사속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사 기록 품질 향상과 전문성 강화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기록의 힘에 역량을 더해 신뢰를 세우다"라는 슬로건 아래, 팀벨이 그동안 현장에서 강조해온 핵심 메시지―'정확한 기록은 피해자 보호와 공정한 수사의 출발점'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 간 분위기를 부드럽게 연 뒤,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었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 프로그램은 팀벨이 사전에 수집한 현장 요구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된 전문 강연 세션이었다. 해바라기센터 담당 경찰 관계자가 진행한 '피해자 진술녹화 기록의 흐름과 법적 활용' 강연에서는 속기사들이 작성한 기록물이 수사·기소·재판 과정에서 어떤 절차를 거치며, 기록의 정확성과 동시속기율이 법적 신뢰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실무적 이해도를 높였다. 이는 팀벨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기록 품질이 곧 수사 신뢰'라는 관점을 현장에서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어진 우수 속기사 시상식 역시 팀벨이 현장의 노력과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초과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센터 운영 안정성에 기여한 속기사, 동시속기율 향상에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속기사, 태도·책임감·전문성 면에서 관리자에게 높은 신뢰를 받은 속기사에게 감사장이 수여되며, 기록의 질을 책임져 온 속기사들의 노고가 조명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팀벨이 주도한 현장 운영 성과 공유 및 향후 방향 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팀벨 관계자는 “여러분이 남긴 기록 한 줄 한 줄이 피해자 보호와 수사 절차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팀벨이 앞으로도 경찰청·해바라기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실무 지원 체계 강화, 현장 중심 기록 품질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 수사속기사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자신의 기록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팀벨은 향후에도 수사속기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 세미나·전문 교육·품질 관리 시스템을 지속 운영하며, 진술녹화 업무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핵심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분석] “11차와 완전히 다를 것” 기후부, 12차 전기본 대수정 예고…SMR·원전->전력망·유연성 자원

이재명 정부의 첫 에너지계획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기조는 전력망 확충·수요관리·유연성 자원 확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형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발전설비 중심이었던 윤석열 정부의 11차 전기본과는 명확히 다른 정책 기조다. 신설 기후부는 11차 계획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12차 계획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음을 암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9일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1차 총괄위원회(비공개)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수립 작업에 착수했다. 기후부 내부와 에너지업계에서는 “이번 12차 계획은 윤석열 정부가 확정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구조적으로 다른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제기되어 왔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회의에 앞서 “새 정부 에너지정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탈탄소 전환이며,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그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첫 종합계획이 될 것"이라며 “11차 계획의 일부 전원 구성과 관성적 사고에 그대로 머무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최대 수용 가능량을 분석하고 전력망을 적기에 보강하며, ESS·양수 등 유연성 전원을 신속·경제적으로 확충하는 구체적 장치들을 담을 계획"이라며 “특히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국민 여론조사와 공개 토론 등을 거쳐 조기 확정한 뒤 12차 전기본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후부 내부에서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장이 원자력 전문가였다는 점을 중대한 문제로 여기고 이번 계획에서는 전력계통·수요·유연성 자원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차 전기본 총괄위원장은 장길수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로 국내 대표 전력계통 전문가로 꼽힌다. 11차 계획은 신규 원전 2기 반영, SMR 실증 1기 반영, 석탄 감축 속도 조절, 재생에너지 비중 하향 조정 등 원전·기저발전 중심의 구조였다. 그러나 당시 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력망·수요관리·유연성 자원 설계가 취약했다는 평가가 산업계와 연구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이같은 점을 고려해 이번 12차 계획에서는 총괄위원장이 전력계통 전문가로 교체됐다. 이는 전력계획의 핵심을 '발전원 구성'이 아닌 전력망 안정성·유연성·송전 인프라 구조 개선으로 옮기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기후부 관계자는 “12차 계획에서는 ESS·V2G·전기보일러·히트펌프·VPP 등 유연성 자원을 기능별·지역별로 세분화해 반영해야 한다. 지금처럼 단순한 용량 중심 계획으로는 재생에너지 시대를 대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산업부 체계와 정책 철학이 완전히 다르다는 의미다. 12차 전기본 위원들은 11차 계획에서 SMR(소형모듈원전)을 사실상 확정된 미래 전원처럼 반영한 점도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실증도 안 됐고 비용도 확정되지 않은 SMR을 전원 믹스에 넣은 건 무리였다"며 “상용화 일정도 비현실적이며, 이를 근거로 전력수급 계획을 산출하는 건 정책적으로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11차 계획은 2030년대 중반 SMR 상용화, 1기 실증 후 대량 보급을 전제로 수급 전망을 제시했으나, 국제 시장에서는 제도·설계·원가·연료 이슈가 해결되지 않아 실증조차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후부와 전기본 위원회 사장에 밝은 한 관계자는 12차 계획의 성격에 대해 “지난 정부(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그 이전 정부부터 에너지·과학 정책이 사실상 없었다. 11차 계획 역시 현실성·구조적 완결성이 부족했다"며 “그렇다고 기존 계획에 반영된 물량을 제외하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이번 12차는 신설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철학이 분명히 반영될 것이며, 11차와는 명확히 다른 계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분위기를 종합하면 12차 계획의 핵심 방향은 ① 발전량 중심 → 계통 안정성·유연성 중심 ② 원전 중심 → 계통·시장 구조 중심 ③ SMR 전제 → '기술 불확실성' 고려 방식으로 전환 ④ 재생에너지 연계 인프라를 수급계획의 상위 항목으로 격상 ⑤ 지역별 송전망 능력을 고려한 전원 배치 전략 도입으로 보인다. 이는 발전소 중심 수급계획에서 전력망·수요·유연성 중심 계획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볼 수 있다.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통상자원부가 만든 11차 계획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성과 방향을 띨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번 계획은 단순히 수요·공급을 맞추는 문서가 아니라 한국 전력계통을 재설계하는 작업에 가깝다. 특히 △SMR 반영 재검토 △원전 중심 구조의 완화 △유연성 자원 체계화 △지역별 송전망과 연계된 전원 배치 △전력시장 중심의 구조 개편 등이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향후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어떤 최종 로드맵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한국 전력산업과 민간 투자 방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총괄위원회 관계자는 “원전의 경직성과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 역시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전력소비가 폭증하는 만큼, 정확한 수요 전망과 전력망 보강, 수요 분산 정책을 통해 '안정적 공급'이라는 국가적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2차 전기본은 새 정부의 첫 에너지 로드맵으로서 탄소발전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시장제도 개편, 미래 수요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입니다. 이번 계획이 '미래 에너지 전환의 견고한 포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동아출판, ‘AI 디지털 교육자료’ 전시 통해 미래 교육 방향 제시

교육 콘텐츠 및 출판 전문기업 동아출판이 지난 3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미래교육콘퍼런스'에 참가해 AI 디지털 교육자료 전시 부스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전했다. '대구미래교육콘퍼런스'는 2018년부터 매년 교육가족과 일반시민이 함께 대구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개최되는 교육 행사다. 올해는 'AI & Humanities, Humanities & AI 인간성과 인공지능-공존과 상생을 위한 길'이라는 주제로 인간성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다뤘다. 동아출판은 이번 행사의 AI 디지털 교육자료존에 발행사로 참가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영어·수학·정보 등 'AI 디지털 교육자료' 전시는 특히 AI 기반 맞춤형 수업과 학습자 참여 중심의 교실 구조가 미래 교육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 부스 운영을 통해 동아출판은 AI 디지털 교육자료 기반의 학습 콘텐츠를 소개하고, 학습 분석을 통한 맞춤형 피드백 기능, 교사의 수업 설계와 평가를 지원하는 솔루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애니메이션·게임·말하기·읽기 등 학생 참여형 상호작용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 참석한 학부모 및 교사들은 AI 디지털 교육자료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하며, 교사의 역량을 보완하고 학생의 학습 경험을 확장하는 AI의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다. 동아출판 김종희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미래 교육의 중심은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습 경험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교과서 기반의 AI 디지털 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학교 현장의 미래 교육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아출판은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청 및 학교와 협력해 AI 디지털 교육자료 보급을 확대하고, 교원 연수 강화, 교과별 맞춤형 디지털 콘텐츠 개발 등 미래 교육 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동서발전, 고위직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시행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이 9일 본사 대회의실(울산 중구 소재)에서 임원 및 1직급 이상 직원 대상으로 한'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고위직의 적극적인 폭력예방 활동 참여를 통해 조직문화 전반의 성평등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사업소의 임원 및 1직급 직원들이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함께 참여했다. 이번 교육에서는 고위직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성희롱·성폭력 사건 발생 시 즉각적인 보호조치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리더십의 대응 방안을 중점적으로 다뤘으며, 성희롱·성폭력 개념과 실태를 비롯해 실제 사례 분석, 디지털 성범죄와 스토킹 등 신종 성범죄 유형까지 폭넓게 소개했다. 아울러 조직 내 권력관계, 리더의 언행, 일상적 조직문화가 성희롱 발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구조적 관점도 포함해 공공기관이 갖춰야 할 성인지 감수성과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동서발전은 단순한 필수 교육 정기 이수 과정이 아닌, 조직문화 전반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실질적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을 통해 리더의 감수성과 책임의식을 높이는 동시에,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일은 리더가 먼저 변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우리 조직 곳곳에 성평등 가치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풀리캠퍼스-한림대학교, AI 활용 수업 플랫폼 공동 구축 협약 체결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은 한림대학교와 함께 LMS 기반으로 전 과목 AI 코스웨어와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모델을 통합 운영하는 'AI 결합 수업 플랫폼(AI-HiED, AI-Integrated Instructional Model in Higher Education)'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프리윌린의 대학 교육 전문 AI 코스웨어 '풀리캠퍼스'가 한림대 LMS(유비온)에 LTI(Learning Tools Interoperability) 표준 방식으로 연동된다. 이를 통해 한림대가 지난 2년간 소프트랩에서 개발·검증한 실증 코스웨어와 교수·학습 모형, 진단 모델 등이 LMS 환경에서 그대로 작동하는 통합 구조가 마련된다. 또한 표준 LTI 기반 연동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LMS 기반 대학들도 별도 개발 없이 AI 코스웨어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했다. 한림대는 2024년 교육부·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추진한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의 국내 최초 운영대학으로 선정된 이후, 1차 년도 10개·2차 년도 20개 대학 컨소시엄과 함께 AI 기반 교수·학습 모델 실증을 이끌어 왔다. 이번 협약은 국가 실증 연구 성과가 연구·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LMS 기반 교육 운영으로 완전히 이전되는 첫 사례로, 교육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윌린과 한림대가 구축하는 AI-HiED 플랫폼은 기존 LMS의 단순한 강의 자료 저장 기능을 넘어, AI 진단-맞춤·보완 학습-평가-실증 콘텐츠 활용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학습 구조로 설계됐다. 2025년 동계 계절학기부터 한림대 LMS에 적용되며, 학생은 LMS 접속 한 번으로 기초학력 진단부터 개별 맞춤 학습과 보완 콘텐츠까지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교수자는 실증 자료를 기반으로 교양·전공·비교과 수업에 필요한 코스웨어를 유연하게 편집·재구성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한림대학교는 글로컬대학30과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교육혁신의 국가 실증 모델을 주도해 왔으며, 이번 협약은 이 성과를 실제 LMS 기반 교육 운영으로 확장하는 국내 첫 전환점"이라며, “한림대는 앞으로도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미래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고등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K-University' 모델 확산에 적극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성 프리윌린 대표는 “한림대는 글로컬대학30과 에듀테크 소프트랩 운영 대학으로서 고등교육 혁신의 방향을 가장 앞에서 제시해 왔다"라며, “프리윌린은 AI 학습 엔진과 검증된 실증 코스웨어를 LMS 기반으로 통합해, 대학의 학습 혁신이 기술 중심을 넘어 실제 교육과정에서 구현되는 '콘텐츠·학습 모델 중심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프리윌린의 풀리캠퍼스는 2024·2025년 2년 연속 고등교육 에듀테크 소프트랩 실증 기업으로 선정된 대학 전문 AI 학습 솔루션으로, 현재 전국 70개 대학에서 활용 중이다. 국내 최초 대학생 기초학력 진단평가와 AI 기반 학생 반응형 진단평가(AI-CAT), 초개인화 맞춤 학습경로 등을 제공하며 누적 응시자 61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AI 결합 수업 플랫폼(AI-HiED)을 기반으로 교수·학습 모델 고도화, 실증 코스웨어 확산, 데이터 기반 학습 분석 체계 구축 등 고등교육 혁신을 위한 공동 연구와 실증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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