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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이트] 포용금융의 빈틈, 사라지는 은행 점포를 우체국 금융으로 메워야

정부와 금융당국은 포용금융을 핵심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시중은행의 오프라인 점포 축소는 해당 기조와 정반대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금융의 디지털 전환 자체는 불가피하지만, 고령자·저소득층·농어촌 주민·이주노동자처럼 대면 금융서비스 의존도가 높은 계층까지 일률적으로 비대면 채널로 밀어내서는 안 된다. 금융 접근성은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라 가계의 위기 대응력과 국민경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사회적 기반이다. 최근 1년간 4대 시중은행의 영업지점은 51개나 줄어들었다. 점포 통폐합은 은행 입장에서 비용 절감과 디지털 전환에 부합할 수 있다. 모바일뱅킹 이용이 보편화되고 단순 입출금 업무가 줄어든 현실도 부정하기 어렵다. 하지만, 고령자는 인증·앱 설치·비밀번호 관리·비대면 본인확인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장애인과 저소득층은 스마트기기·통신환경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는 언어 장벽, 체류자격 확인, 금융 이력 부족 등으로 대면 설명과 상담의 필요성이 더 크다. 특히, 대출, 채무조정, 보이스피싱 피해 대응, 정책 서민금융 신청은 단순 앱 거래와 다르다. 소득과 부채, 신용상태를 설명하고 적합한 상품을 비교·선택해야 하며, 취약계층일수록 대면 상담의 가치가 커진다. 지점 폐쇄가 금융비용을 줄이는 대신 취약계층에게 이동시간·교통비·정보탐색비용이라는 추가 비용을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금융 접근성 약화는 취약차주 가계의 부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갑작스러운 실직, 질병, 임대료 상승, 교육비, 영세사업 손실 같은 충격이 발생했을 때, 가계가 제도권 금융기관에서 적시에 상담받고 적정한 신용대출·정책금융·채무조정으로 연결되지 못하면 선택지는 제한된다.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이동하거나, 연체가 누적된 뒤에야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진 가계는 식료품·외식·의류·문화·교육·내구재 등 재량적 소비부터 줄인다. 취약가계의 소비 감소는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다시 고용과 소득을 압박하는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 가계부채가 높은 경제일수록 금융 접근성은 신용 공급 확대의 문제가 아니라, 부실을 예방하고 상환 가능성을 높이는 금융안전망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포용금융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대출을 공급했는가'만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 금융 소외지역에서 필요한 사람이 적시에 금융상담을 받았는지, 정책 서민금융과 채무조정으로 실제 연결됐는지, 대면 지원이 필요한 계층의 접근권이 유지됐는지를 함께 측정해야 한다. 금융선진국인 영국은 은행 지점 폐쇄를 완전히 금지하지는 않지만, 지역사회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훼손될 경우 금융회사가 대체수단을 평가하고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대체수단으로는 무료 ATM, 우체국 네트워크 등이 활용된다. 특히, 지역 주민이나 지역단체도 접근성 평가를 요청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은행의 영업망 조정을 단순한 민간기업의 경영 판단으로만 보지 않고, 지역사회 금융 인프라의 유지 문제로 다루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우체국 지점을 통해 현금 입출금, 잔액조회, 공과금 납부, 수표 현금화 등 일상 금융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원칙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은행이 점포를 폐쇄하기 전에 해당 지역의 고령 인구 비중, 대중교통 여건, 인근 대체점포까지의 이동 거리, 외국인 주민 비율, 디지털 취약성, ATM 및 우체국 접근성, 대면 대출상담 수요를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 우체국은 전국적 네트워크와 높은 지역 접근성,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를 갖춘 생활밀착형 인프라이다. 특히, 은행 점포가 사라진 군 단위 지역과 농어촌에서 우체국은 단순한 우편 서비스 기관이 아니라 지역 금융접점이 될 수 있다. 이미 정부는 2026년 7월부터 전국 20개 총괄우체국에서 은행대리업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우체국에서는 4대 은행의 개인신용대출과 정책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 등 총 8개 상품을 상담·신청할 수 있다. 향후 시범사업을 20개소에 머물게 해서는 안 된다. 은행이 없는 군 지역, 고령화가 심한 읍·면, 농어촌과 도서산간 지역부터 우체국 은행대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 개인신용대출뿐 아니라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정책 서민금융의 상담·신청·사후관리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다국어 안내, 통역 연계, 체류·소득 증빙 서류 안내도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금융은 확대되어야 하지만, 디지털화가 곧 포용금융은 아니다. 4대 은행의 지속적인 지점 축소는 고령자·취약차주·농어촌 주민·외국인 노동자에게 금융 접근의 장벽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가계부실과 소비위축을 거쳐 지역경제와 국민경제 전반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점포 축소의 경제적 효율성과 금융 접근성의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체국 금융망을 은행대리업, 정책 서민금융, 채무조정 연계, 다국어 금융상담의 거점으로 확장한다면, 지역 금융 공백을 현실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 bienns@ekn.kr

[EE칼럼] 글로벌 에너지 투자,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편

넷제로 목표를 모든 나라가 달성하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이 1.8도에 이를 전망이라는 UNEP 보고서가 발표된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투자 시장의 중심축이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World Energy Investment 2026」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에너지 투자는 총 3조 4천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청정에너지 투자는 2조 2천억 달러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며, 화석연료 투자(1조 2천억 달러)의 1.8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에너지 투자는 2015년 2조 7천억 달러에서 2020년 2조 2천억 달러까지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에너지 안보 강화,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 맞물리며 다시 가파른 증가세로 돌아서 2024년 3조 2천억 달러를 거쳐 2026년 사상 최대인 3조 4천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청정에너지 투자는 2015년 1조 2천억 달러에서 2020년까지 정체되다가 이후 급격히 성장해 2024년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2조 2천억 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화석연료 투자는 2015년 1조 4천억 달러에서 2020년 9천억 달러까지 줄었다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일부 반등했지만, 2026년에도 1조 2천억 달러 수준에 머물러 청정에너지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이는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청정에너지 관련 분야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에너지 투자의 핵심 경쟁이 단순한 발전설비 확대를 넘어 전력망과 저장장치, 에너지 효율, 전력 시스템의 유연성 확보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변동성 전원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전력망과 ESS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전력시장도 대세 전환의 임계점을 통과하고 있다. 2025년 신규 발전설비의 85.6%가 재생에너지로 채워졌다는 사실은, 추가 발전원의 거의 대부분이 태양광·풍력 중심으로 설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누적 발전설비 중 재생 용량 비중은 49.4%에 도달해 2026년 말에는 50%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재생발전량 점유율도 2024년 31.8%에서 2025년 33.8%로 늘었으며, 태양광은 단일 발전원 중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로 2025년 발전량 기준 8.8%를 기록했다. Ember에 따르면 2026년 7월까지 재생 점유율은 35.7%(태양광 10.1%, 풍력 9.3%)에 이르렀다. 우리나라도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정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025년 6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 국정 과제로 선정되었고, 같은 해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출범하여 관련 정책 추진 체계를 강화했다. 2026년 3월에는 재생에너지법 개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와 재생에너지를 분리하고, 이격거리 규제를 법제화하여 합리화했다. 2026년 5월에는 제1차 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보급 조기 달성과 2035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30%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2026년 8월에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를 폐지하고 장기 고정가격 계약시장 중심으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7년도 예산은 전년 대비 18.3%(3조 9,737억 원) 증가한 25조 7,31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하지만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로 대기업과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자들이 축포를 쏘아 올릴 때, 어렵게 명맥을 이어온 국내 중소·중견 재생에너지기업들은 역대 최악의 경영난으로 도산 위기에 몰려 있고,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그나마 있던 지원제도인 RPS 폐지로 수익성이 악화될까 걱정하고 있다. 태양광 관련 협동조합들은 4~5년이 지나도 자립 기반을 잡지 못하거나 배당조차 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이며, 한전 접속용량 부족으로 사업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의 야심찬 계획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2026년 8월까지 신규 태양광 설치량은 2.38GW로 전년 동기(2.47GW)보다 오히려 줄었다. 중국 역시 2025년 6월 재생에너지 가격 시장화 개혁(136호 문건) 시행 이후 신규 태양광 설비가 1~7월 기준 61.3% 급감(2025 223GW, 2026년 86GW)했다. 신규 프로젝트는 경쟁입찰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도록 함에 따라 수익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개발업체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관건은 정책의 방향이 아니라 그 방향이 현장 어디까지 미치느냐다. 봇물처럼 쏟아지는 재생에너지 정책이 진짜 성과로 이어지려면, 대형 프로젝트만이 아니라 현장의 중소·중견 기업과 태양광발전협동조합 등이 자립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익 기반과 계통 접속 여건부터 함께 챙기는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 보임 ▲ 고윤석 전략본부장 ▲ 남미정 해외사업본부장 ▲ 최수진 홍보실장 ▲ 심규헌 경영관리처장 ▲ 이태형 해외사업기획처장 ▲ 손재익 안전총괄실장 ▲ 오권택 가스연구원장 ▲ 황규범 신성장사업처장 ▲ 김차환 생산운영처장 ▲ 주노철 인천기지본부장 ▲ 임성탁 통영기지본부장 ▲ 이동진 삼척기지본부장 ▲ 최선환 제주LNG본부장 ▲ 남석우 공급운영처장 ▲ 송학린 인천지역본부장 ▲ 김상기 경기지역본부장 ▲ 안중길 대구경북지역본부장 ▲ 이재훈 부산경남지역본부장 ▲ 신관철 감사실 기술감사부장 ▲ 최승 법무실 국내법무부장 ▲ 채익근 경영지원처 인사부장 ▲ 최혜경 상생협력처 상생기획부장 ▲ 신재욱 상생협력처 자재계약부장 ▲ 강민규 건설사업단 전남안전건설사무소장 ▲ 이과형 당진기지안전건설단 관리부장 ▲ 방상훈 생산운영처 당진기지시운전부장 ▲ 성기찬 제주LNG본부 관로시설부장 ▲ 신상민 공급운영처 공급진단부장 ▲ 강택수 서울지역본부 양주보전부장 ▲ 한동욱 인천지역본부 설비운영부장 ▲ 김태중 전북지역본부 설비보전부장 ▲ 조시균 전북지역본부 관로보전부장 ▲ 정인호 광주전남지역본부 순천지사장 ▲ 김진철 대구경북지역본부 설비운영부장 ▲ 윤성욱 대구경북지역본부 설비보전부장 ▲ 윤성식 대구경북지역본부 안동지사장 이상 36명. 2026년 9월 14일자.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한파보다 폭염 때 더 다친다”… 치료비 청구서만 3배

폭염이 온열질환뿐 아니라 각종 부상과 사고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부상 관련 사회경제적 부담은 한파 때의 3배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윤진하 교수 연구팀은 2010~2019년 전국 250개 시·군·구에서 발생한 20세 이상 성인의 부상 관련 입원 자료 19만8937건과 기온을 비교 분석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환경 역학(Environmental Epidemiology)'에 최근 게재했다. ◇추위·더위 모두 부상 위험 높여 분석 결과, 기온과 부상 입원 위험은 U자형 관계를 보였다. 즉, 기온이 아주 낮을 때와 기온이 아주 높을 때 부상으로 인한 입원이 많았다. 각 지역의 기온을 가장 낮은 기온부터 가장 높은 기온까지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낮은 쪽에서부터 34%(34백분위)에 해당하는 기온일 때 부상 위험이 가장 낮았다. 가장 낮은 쪽 1%에 해당하는 기온에서는 위험이 낮을 때보다 부상 입원 위험이 15.1% 높았다. 또, 가장 더운 쪽 1%에 해당하는 기온에서는 가장 낮을 때보다 15.7% 높아졌다. 한파 때보다 폭염 때 부상 위험이 더 컸다. 하지만 부상을 입는 양상은 추위와 더위 때 차이가 있었다. 한파의 영향은 노출 후 1~6일 동안 지속되면서 주로 팔·다리 등 사지 부상 위험을 높였다. 연구진은 얼어붙은 도로나 보행면에서 미끄러지는 낙상 등이 주요 요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면 폭염의 영향은 즉각적이었다. 폭염에 노출된 당일을 포함해 0~3일 사이 부상 위험이 집중됐고, 화상·중독·다발성 외상 등 중증 부상이 두드러졌다. ◇폭염 때 화상 2배, 다발성 외상 2.4배 부상 유형별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가장 추운 기온에서는 상지(손과 팔) 부상 입원 위험이 가장 낮을 때보다 30.8% 높아졌고 하지(발과 다리) 부상도 17.1% 증가했다. 반대로 가장 더운 기온에서는 화상 입원 위험이 약 2배, 다발성·부위 불명 부상은 2.43배 높았다. 중독 관련 입원 위험은 1.74배, 사고 및 기타 부상은 1.98배 증가했다. 다만 다발성 부상과 중독은 사례 수가 적어 추정치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연구진은 “폭염이 인지기능과 위험 판단 능력을 떨어뜨리는 데다 농업·건설업 등 야외 노동자의 신체적·인지적 수행능력을 저하시켜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염 '부상 청구서' 246억원 연구진 분석 결과,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 입원은 1만705건(기여분율 5.66%)​으로, 한파 관련 입원 3455건(1.83%)보다 3배 이상이었다. 이에 따라 폭염 피해는 경제적 비용에서도 한파를 압도했다. 연구진이 의료비와 생산성 손실을 합산한 결과, 폭염 관련 부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은 246억4940만원으로 추산됐다.이는 한파 관련 부담 78억5280만원의 3.1배였다. 폭염의 경제적 부담이 큰 것은 최고기온에서 위험도가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 부상 위험이 가장 낮은 기온이 34백분위에 있어서 이를 기준으로 더 따뜻한 날이 더 추운 날보다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또, 화상·중독·다발성 외상 등의 위험 역시 따뜻한 기온 전반에서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저소득층·지방 주민에 피해 집중 폭염 피해는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라서도 달랐다. 저소득층의 폭염 관련 부상 입원 위험은 1.253배로 고소득층의 1.061배보다 높았다. 지방의 폭염 관련 경제적 부담도 149억5960만원으로 대도시의 94억2850만원보다 컸다. 연구진은 “농업·건설업 등 야외 노동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폭염 노출이 많고, 냉방시설 등 대응 인프라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폭염 대책의 범위를 온열질환 예방에만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폭염이 사고·안전과 노동, 경제적 손실을 키우는 위험 요인으로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기후적응 정책에 취약계층을 겨냥한 부상 예방대책과 경제적 평가를 함께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특징주] 상상인증권, 액면병합 변경상장 첫날 7%대 약세

상상인증권이 액면병합에 따른 변경상장 첫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5분 현재 상상인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7.13% 내린 4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이날 액면병합 절차를 마치고 거래를 재개했다. 주당 액면가는 1000원에서 5000원으로 변경됐으며 발행주식 수는 1억833만7120주에서 2166만7424주로 줄었다. 기준주가는 종전 1010원에서 5050원으로 조정됐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상상인의 지분 매각 추진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진코스텍, 하이드로겔 호황에 올인…단일품목 의존은 ‘양날의 검’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진코스텍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발판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K-뷰티 열풍을 타고 주력인 하이드로겔(수분을 함유한 젤 형태 소재)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늘자 공장 증설과 신제품 개발에 승부수를 던졌다. 최근 실적과 재무구조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성장의 상당 부분을 하이드로겔에 의존하는 가운데 경쟁업체들도 잇달아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 향후 수요가 둔화하거나 경쟁에서 밀릴 경우 늘어난 생산능력과 운전자본이 재무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진코스텍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85만2000주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9500~2만3500원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모집총액은 166억1400만원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이 공모주 전량을 총액인수한다. 기관과 일반투자자에게 공모주를 배정한 뒤 청약 미달 물량이 발생하면 잔여 물량을 인수하는 구조다. 이번 자금 조달의 중심에는 하이드로겔 생산능력 확대가 있다. 진코스텍은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아이패치 등을 개발·생산하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3공장 증설과 원재료 확보, 신제품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50억원은 3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에 사용한다. 시설장치에 18억800만원, 기계장치에 12억9200만원, 비품에 10억8000만원, 기타 시설자금에 8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3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재료 확보에는 시설투자보다 많은 60억원을 배정했다. 하이드로겔 신제품 연구개발에도 4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 16억4500만원은 기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설투자와 원재료 확보, 연구개발에 들어가는 자금만 150억원이다. 사실상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의 약 90%를 하이드로겔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셈이다. 진코스텍이 3공장을 짓는 직접적인 배경은 기존 하이드로겔 생산설비가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하이드로겔 마스크 가동률은 2023년 5.4%에서 지난해 175.7%까지 치솟았다. 생산실적이 기존 생산능력을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하이드로겔 패치류 역시 올해 상반기 가동률이 96.9%로 생산능력 상한에 근접했다. 이에 진코스텍은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 약 2000평 규모의 3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예상 총 소요자금은 71억8000만원이다. 진코스텍은 증설을 마치면 현재보다 생산능력이 4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도 증설에 힘을 싣고 있다. 2023년 195억2100만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86억4600만원으로 2년 만에 약 2.5배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4년 11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48억4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0%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09억6000만원, 영업이익 3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2%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하이드로겔 수요 증가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끌고 있는 셈이다. 하이드로겔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 확대에 맞춰 경쟁업체들도 잇달아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특히 진코스텍은 경쟁 심화로 수주가 줄거나 시장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실적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MRFR)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드로겔 페이스마스크 시장은 2024년 44억600만달러(한화 약 6조원)에서 2035년 101억4000만달러(1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5년부터 2035년까지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7.87%다. 시장 확대에 맞춰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시장 1위 업체인 제닉은 올해 2분기 하이드로겔 마스크 가동률이 132.5%에 달하자 생산라인을 1분기 8개에서 11개로 늘렸고 추가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제닉이 제조하는 바이오던스의 '바이오 콜라겐 리얼 딥마스크'는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데이 마스크팩 부문 1위에 오른 제품이다. 문제는 진코스텍의 매출이 하이드로겔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패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86.3%에 달한다. 시장이 성장하더라도 경쟁사의 생산능력이 더 빠르게 늘거나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 수주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 기존 업체들의 증설에 신규 업체의 진입까지 더해지면 수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 진코스텍 역시 경쟁 심화를 주요 투자위험으로 꼽았다. 대형 종합 ODM 업체가 하이드로겔 생산 역량을 강화하거나 기존 부직포 마스크팩 ODM 업체와 신규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가 제형 기술과 양산 노하우를 확보하거나 자동화 설비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경우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도 위험요인이다. 진코스텍의 최근 매출 성장은 K-뷰티의 글로벌 수요 확대와 인디 브랜드의 국내외 유통채널 확장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향후 K-뷰티 열풍이 둔화하거나 유사·모방 제품이 늘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이 나타날 경우 브랜드사의 발주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패치는 일반 범용 화장품보다 가격대가 높아 소비심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도 지분증권신고서에 소비심리 냉각으로 브랜드사의 발주가 줄거나 하이드로겔 제품의 트렌드와 성장세가 둔화할 경우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높은 하이드로겔 매출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신제품과 소재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존 고객 기반과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특정 제품군에 의존하지 않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진코스텍 관계자는 “신제품과 소재 개발을 위해 우수한 인력을 채용하고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다양한 메이커 고객사와 함께 했으며, 하이브리드 하이드로겔 제품 같은 특화된 제품도 당사의 기술력으로 만들어낸 결과"라며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제안으로 고객사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드로겔 성장에 힘입은 실적 개선은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228.8%에서 올해 상반기 말 128.6%까지 떨어졌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같은 기간 73.8%에서 36.9%로 낮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2023년 마이너스(-) 2.4배에서 올해 상반기 6.5배까지 개선됐다. 현금창출력도 회복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 마이너스(-) 13억3600만원에서 2024년 22억800만원, 지난해 53억1100만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억3600만원의 현금유출을 기록했다.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증가 등 운전자본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재무지표 개선을 모두 영업실적 회복의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자산 재평가와 자본 확충 효과도 반영돼 있기 때문이다. 진코스텍은 지난해 토지 재평가를 통해 104억1100만원의 재평가차액을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했다. 올 초에는 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토지 재평가 효과를 제외하면 부채 부담은 장부상 수치보다 높다. 회사가 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조정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말 212.2%다. 장부상 부채비율 128.6%보다 83.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업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부채비율은 200%, 차입금의존도는 30% 이내가 안전성 기준으로 평가된다. 진코스텍의 경우 조정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모두 안전성 기준을 웃돈다. 차입금은 아직 상당 규모 남아 있다. 올해 상반기 말 차입금 합계는 222억7600만원이다. 이번 이전상장을 통해 조달하려는 공모금액보다 많은 수준이다. 3공장 증설 이후 추가 자금이 필요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진코스텍도 추가적인 재무부담 가능성을 투자위험으로 제시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돼 이자비용이 늘거나 매출 성장세 둔화로 영업현금흐름이 약화되면 차입금 상환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설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설비투자가 필요해 외부 차입을 추가로 일으킬 경우 재무안정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진코스텍은 최근 매출 회복과 차입금 상환으로 차입금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실적 개선을 통해 재무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3공장 증설 역시 자체 자금과 공모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어서 추가 차입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진코스텍 관계자는 “차입금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등으로 증가했으나, 의존도를 점차 낮추고 있다"며 “매출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감안할 때 향후 2~3년 이내 동종업계 평균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3공장 증설에 소요되는 자금 중 일부는 자체 자금으로 선투자를 완료했고, 나머지 금액은 공모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기 때문에 추가 차입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코스텍은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에서 코넥스 신속이전기업 요건을 적용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과정에서 '기업의 계속성'에 대한 평가는 배제됐다. 해당 평가에는 동종업계 대비 재무안정성과 영업현금흐름을 고려한 유동성, 우발채무에 따른 재무상황 악화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신속이전 제도에 따라 이들 항목이 기업의 계속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만큼 재무구조 개선 여부는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향후 증설 과정에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차입 부담을 관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진코스텍의 재무구조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은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지만 단발성 증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특히 실적 개선을 이끈 하이드로겔에 매출이 집중된 만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려면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뒷받침하려면 수익원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특정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해당 제품의 성장세가 꺾일 때 실적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 제품에 집중된 구조라면 해당 제품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패트롤]경주시-달서구-대구북구-iM뱅크-영남이공대-영남대병원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성별영향평가 제도 운영과 성평등 정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도내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경주시는 '2026년(2025년 실적) 경상북도 성별영향평가 유공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가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성별영향평가 제도의 운영 실적과 성평등 정책 추진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우수기관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평가 결과 고득점을 받은 3개 시·군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평가는 성별영향평가 개선계획 산출률과 고유사업 성별영향평가 실시율, 개선계획 이행률 등 모두 9개 지표에 대한 정량평가로 이뤄졌다. 실무담당자 직급 법규 준수와 자체교육 실시, 자가진단형 평가 실시 여부도 평가에 포함됐다. 각종 위원회 위촉위원의 성별 균형 참여와 여성친화도시 추진 노력, 양성평등정책 시행계획 수립 등 지방자치단체의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과 실행 수준도 주요 평가 대상으로 다뤄졌다. 성별영향평가는 지방자치단체가 법령이나 계획, 사업 등 주요 정책을 수립하거나 시행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미치는 영향과 차이를 분석해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다. 경주시는 이 제도를 특정 부서의 개별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시청 전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정책 개선 과정으로 운영해 왔다. 정책이나 사업의 성별영향평가 대상 발굴 단계부터 관련 컨설팅을 진행하고 평가 결과에 따른 개선계획 수립과 실제 이행 여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실무자들의 제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병행했다. 각 부서 담당자가 개별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성별에 따른 정책 수요와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실제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실무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성별영향평가를 여성친화도시 조성과 양성평등정책 등 관련 정책과 연계해 추진하면서 개별 사업의 평가에 그치지 않고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는 데 힘써 왔다. 경주시는 평가 이후 마련된 개선계획이 실제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행 상황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 왔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경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시는 전 부서가 참여하는 운영체계를 정착시키고 평가와 컨설팅, 개선계획 수립, 이행관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체계화한 점 등이 이번 평가에서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성별영향평가를 각종 정책과 사업에 지속적으로 적용하고 담당자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성평등 관점이 행정 전반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를 내실화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은 전 부서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평등 관점이 시정 전반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멀리 떨어진 유명 생태관광지를 찾아가지 않고도 집 가까운 도심 공원에서 전문가와 함께 식물과 곤충, 습지 생태를 관찰하는 대구 달서구의 가족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 달서구는 가족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생태전문가와 함께하는 달서생태탐험' 하반기 참가 예약이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모두 마감됐다고 9일 밝혔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모두 12차례에 걸쳐 운영되며 모집 인원은 144명이다. 앞서 지난 5월 진행한 상반기 6회 프로그램도 조기에 예약이 끝난 데 이어 하반기까지 신청이 몰리면서 올해 예정된 총 18회 프로그램이 모두 조기 마감됐다. 달서구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 공원을 활용하고 전문가 해설과 직접 관찰, 놀이와 만들기 등을 결합한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가 참여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고 있다. 달서생태탐험은 생태 체험을 위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생태관광지를 찾아야 한다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평소 쉽게 찾을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생태관광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무대는 월광수변공원과 대명유수지다. 달서구는 시민들에게 익숙한 두 공간에 생태전문가의 해설과 관찰 프로그램을 접목해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전문가와 공원을 걸으며 식물과 곤충, 습지 생태 등을 직접 관찰하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도심 자연환경의 생태적 가치를 살펴보게 된다. 특별한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장거리를 이동하지 않아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까운 자연을 관찰하고 배우는 이른바 '생활권 생태관광'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올해부터는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관광약자를 대상으로 한 무료 단체예약 중심에서 벗어나 연령이나 특정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유료 관광상품으로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참가비는 성인 3천원, 학생 2천원으로 책정해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췄다. 프로그램은 일명 '생태 박사님'으로 불리는 생태전문가와 함께 공원을 탐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은 생물이나 식물 등을 확대해 살펴볼 수 있는 루페를 활용한 미세 관찰을 비롯해 생태 가상현실(VR) 체험, 자신만의 생태 에코백 꾸미기 등 관찰과 놀이, 디지털 콘텐츠, 만들기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반기에는 월광수변공원에서 4회, 대명유수지에서 8회 등 모두 12차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달서구는 이번 프로그램의 연이은 조기 마감이 특정 생태관광지나 단체 중심으로 운영되던 생태체험을 도심 공원과 가족 중심의 체험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에게는 교실 밖에서 식물과 곤충, 습지 등을 직접 살펴보는 생태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 자연을 체험하는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가족형 관광상품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달서구는 올해 운영 결과를 토대로 도심 공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지역의 대표적인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월광수변공원과 대명유수지를 넘어 달서구 내 다른 도심 공원으로 생태탐험 대상지를 확대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공원별로 보유한 식생과 생물, 습지 등 생태자원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와 연결해 가까운 곳에서 반복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달서형 생태관광'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기 마감은 일상 속 도심 공원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달서구 곳곳의 공원을 활용해 가족이 함께 즐기는 독창적인 생태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 볼링선수단 류호준이 전국 무대에서 '금빛 스트라이크'를 날리며 정상에 올랐다. 북구청 선수단도 남자일반부 종합 3위를 차지하며 전국 정상급 실업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구 북구청 볼링선수단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에서 마스터즈 금메달과 남자일반부 종합 3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류호준이었다. 류호준은 대회 마스터즈 종목에 출전해 평균 232.6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마스터즈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최종 기량을 겨루는 종목인 만큼 선수 개인의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한 무대로 꼽힌다. 류호준은 전국의 우수 선수들이 출전한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며 경쟁자들과 점수 차를 벌려 정상에 올랐다. 개인전에서 보여준 류호준의 활약은 선수단 전체 성적으로도 이어졌다. 북구청 선수단은 류호준의 금메달과 함께 다른 선수들도 각 종목에서 고른 경기력을 보이며 남자일반부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특정 선수 한 명의 성적에만 의존하지 않고 선수단 전체가 안정적인 경기력을 발휘하면서 전국 규모 대회에서 종합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북구청은 이번 대회 성과가 선수들의 꾸준한 훈련과 실전 경험을 통해 쌓아온 경기력이 전국 무대에서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류호준이 마스터즈에서 평균 232.6점으로 정상에 오르면서 북구청 볼링선수단의 개인 경쟁력을 입증했고, 남자일반부 종합 3위까지 더해 팀 전력의 균형도 보여줬다. 북구청 볼링선수단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열리는 각종 전국대회에서도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경기력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뛰어난 기량으로 우리 구의 명예를 드높여 준 볼링선수단에게 깊은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선수단이 안정된 훈련 환경 속에서 우수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와 대구광역시, 신용보증기금이 장기적인 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iM뱅크는 대구시, 신용보증기금과 '대구광역시 경기 취약 업종 영위 중소기업 성장 회복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8일 대구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건설업을 비롯한 경기 취약 업종의 장기 불황에 대응해 지역 중소기업에 필요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춰 지역 산업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특별출연금 12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8억원 등 모두 2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출연한다. 이를 기반으로 약 1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하면서 건설업과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등 경기 취약 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는 신용보증기금이 3년 동안 보증비율을 확대해 최대 100%까지 적용하고 보증료도 0.2%포인트 감면한다.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에는 iM뱅크가 2년 동안 0.5%포인트의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시도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힘을 보탠다. 시는 지원 대상 기업에 1년간 1.5%포인트의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해 고금리와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이번 지원은 은행의 자금 공급에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확대와 보증료 감면, 대구시의 금리 지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담보력이나 신용 여력 등의 문제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료와 이자 부담을 함께 낮추는 방식이다. 특히 최근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영 안정과 성장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iM뱅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대구시 및 신용보증기금과 협력해 경기 취약 업종의 경영 부담을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역시 금융기관·보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기업의 금융비용을 낮추고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이 고용과 투자, 지역경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공급하는 한편 대구시 및 신용보증기금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와 HD건설기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스마트팩토리, 친환경·전동화 등 미래 제조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갖춘 청년 실무인재 양성에 힘을 모았다. 영남이공대학교는 지난 8일 오전 HD건설기계 충북 음성 캠퍼스 글로벌 교육센터에서 '2026 HD건설기계 K-뉴딜 아카데미 Hi-CEED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수료식은 지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운영한 Hi-CEED 프로그램의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교육생을 시상하는 한편 교육을 마친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Hi-CEED는 건설기계·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 친환경·전동화, 스마트 제조 확산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HD건설기계와 영남이공대학교가 협력해 운영한 기업 연계형 직무교육 프로그램이다. 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기업이 보유한 산업·직무 전문성을 결합해 학생들이 전공 이론을 실제 산업현장의 기술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영남이공대는 기계공학관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이론교육과 실습, 프로젝트를 연계한 총 56일, 430시간의 집중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교육에는 스마트융합기계계열과 전기자동화과, ICT반도체전자계열 재학생 및 졸업생 등 모두 2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기계와 전기·전자, 자동화 등 각자의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미래 건설기계와 제조산업에 적용되는 최신 기술을 배우고 이를 프로젝트와 실습을 통해 직접 구현하는 경험을 쌓았다. 교육과정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리터러시,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무 자동화 등 AX·DX 분야의 공통 역량을 비롯해 스마트·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동향, ESG와 지속가능경영, 디지털 트윈, 전기·수소 전동화 등 미래 제조산업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공과 희망 직무에 따라 보다 전문적인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개발·설계와 제조·기술 트랙으로 세분화한 교육도 진행했다. 개발·설계 트랙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스마트·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학습하고 교육용 로봇 플랫폼인 TurtleBot3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맵 설계와 구동 실습을 진행했다. 교육생들은 가상환경에서 로봇의 움직임과 제어 방식을 직접 구현하면서 디지털 기술이 실제 기계·모빌리티 산업의 제품 설계와 검증 과정에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체험했다. 제조·기술 트랙은 차세대 건설기계 장비와 고전압 배터리 취급 및 안전관리,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시스템 등 제조현장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i-CAD 기반 3차원(3D) 모델링과 공정 설계, PLC 연동 모션 시뮬레이션, 산업용 로봇 조작 및 유지보수 실습 등도 진행해 자동화 생산라인의 설계부터 제어·운영까지 제조공정 전반을 이해하도록 했다. 취업 경쟁력과 직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교육생들은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과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심사원(보) 자격과정에 참여했다. 특히 영남이공대 소속 교육생 21명 전원이 3개 자격과정에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 측은 학생들이 기술 실무교육뿐 아니라 제조기업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환경·안전·품질 분야의 관리체계까지 학습함으로써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수료식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교육과정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생성형 AI 콘텐츠 경진대회를 비롯해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프로젝트와 스마트팩토리 i-CAD 프로젝트 등의 결과를 평가해 우수 교육생을 격려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기업과 대학이 교육과정 설계부터 실습·프로젝트까지 협력하는 산학연계 교육 모델로 활용하고, 산업현장의 기술 변화와 기업 수요를 교육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특히 제조업의 AI·디지털 전환과 스마트팩토리 확산, 친환경·전동화 전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학생들이 재학 단계부터 경험하도록 해 취업 이후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HD건설기계 김병수 상무는 “이번 교육은 교육생들이 디지털 트윈, 산업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고전압 안전관리 등 현장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교육생들이 이번 과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제조산업 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학교 총장은 “HD건설기계와 함께한 Hi-CEED 프로그램은 대학의 실무교육 역량과 기업의 산업·직무 전문성을 결합해 학생들이 최신 기술과 현장 수요를 동시에 이해하도록 지원한 산학협력 교육의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즉시 역량을 발휘하고 지역 기업과 국가 산업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병원이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올바른 예방·관리 방법을 소개하는 대국민 건강강좌를 연다. 영남대병원은 오는 11일 오후 2시 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강당에서 환자와 보호자,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세계 심장의 날' 기념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고9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심혈관 질환에 대한 지역민의 이해를 높이고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장학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며 심장 질환 예방과 관리에 관심 있는 시민은 물론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환자, 보호자 등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세계 심장의 날'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심혈관 질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매년 9월 29일을 세계 심장의 날로 정해 세계 각국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과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심혈관 질환은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 심장과 주요 혈관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위험요인을 평소 관리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예방과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과 협심증 등을 포함한 심장 질환은 2015년 이후 매년 국내 주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국민 건강에 미치는 부담이 큰 질환이다. 이에 따라 영남대병원은 치료 중심의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번 공개강좌를 마련했다. 강좌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심혈관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심장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기 발견과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영남대병원은 이번 행사가 시민들이 평소 자신의 혈압과 혈당 등 건강 상태에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를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강좌를 개방해 전문적인 의료·건강 정보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준 영남대병원장은 “심혈관 질환은 평소 정기적인 검진과 수치 관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강좌가 시민들이 심장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을 갖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특징주] 가온전선, 캐나다 전력망 공략…강세

9일 장 초반 가온전선이 강세다. 캐나다 공공 전력망 시장 진출 소식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2분 현재 가온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2만6500원(11.65%) 오른 2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온전선은 최근 캐나다 서부 지역 주요 공공 전력회사에 중전압(MV)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중전압 케이블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기존 북미 사업 영역을 공공 전력망 분야까지 넓히게 됐다. 가온전선의 전력 인프라 사업은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력 인프라 제품군을 구축해 향후 북미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옵티젠 ‘마스터 컬렉션 종합비타민 멀티팩’ 선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옵티젠(OPTIZEN)이 비타민과 미네랄 등 24종의 성분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신제품 '옵티젠 마스터 컬렉션 종합비타민 멀티팩'을 출시했다고 9일 전했다. 제품에는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루테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 일일섭취량 기준 최대 함량 수준으로 배합했다. 항산화와 높은 혈압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코엔자임Q10도 함께 담았다. 이와 함께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군 8종을 비롯해 총 22종의 비타민과 미네랄을 배합해 하루 한 포로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원료와 섭취 편의성에도 신경을 썼다. 글로벌 원료기업 DSM의 독일·스위스·영국산 비타민 원료를 비롯해 미국과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원료를 사용했다. 정제와 캡슐 크기는 약 0.5~1.6㎝로 제작해 알약을 삼키는 데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섭취 편의성을 고려했다. 포장에는 빛과 공기 접촉에 따른 원료의 산패를 줄이기 위해 차광성이 있는 불투명 멀티팩 비닐을 적용했다. 한 포 단위로 휴대할 수 있어 외출이나 여행 중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옵티젠 관계자는 “올인원 건강기능식품은 성분의 개수뿐만 아니라 어떤 원료가 배합됐는지, 실제로 목 넘김이나 휴대성 측면에서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옵티젠 마스터 컬렉션은 24가지 성분을 하루 한 포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옵티젠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삼성은 2.5D, LG는 FC-BGA…AI 서버용 ‘기판 전쟁’ 뜨겁다

9일부터 1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KPCA Show 2026(국제 반도체 기판 및 첨단 패키징 산업전)'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나란히 참가해 AI 서버용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기판 기술을 선보인다. 두 회사는 이번 전시에서 각각 2.5D·2.1D 패키지기판과 AI 가속기용 FC-BGA를 앞세워 고성능 반도체 시장을 정조준했다. 특히 미래 기판 소재로 꼽히는 유리기판을 놓고도 양사의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삼성전기는 이번 전시에서 2.5D·2.1D 패키지기판 기술을 소개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AI 가속기의 데이터 입출력(I/O)이 급증하면서 기판에도 대면적·고다층 구조와 고밀도 연결 능력이 요구되는 데 대응한 기술이다. 2.5D 패키지기판은 대면적·고다층 기판의 휨을 줄이면서 고속 신호 전달을 구현했고, 2.1D 패키지기판은 실리콘 인터포저 없이 반도체 칩 간 직접 연결이 가능해 고속·고집적 연결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전기 주혁 부사장(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은 “AI 가속기와 서버, 자율주행 등 고성능 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면서 패키지기판의 역할과 기술 난도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대면적·고다층·초미세회로 기술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고도화해 하이엔드 반도체 패키지기판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AI 가속기용 FC-BGA(Flip Chip-Ball Grid Array)를 처음 공개한다. 한 변의 길이가 100mm를 넘는 대면적 기판으로, GPU·NPU 등 고성능 반도체에 맞춰 회로 집적도와 대면적 설계 기술을 끌어올렸다. 기판 내부에 칩을 넣어 연결 거리를 최소화하는 칩 임베딩 기술이 신호 전달 성능을 높이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회사는 2027년 AI 학습·추론용 고부가 FC-BGA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지태 패키지솔루션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전시는 LG이노텍의 기판이 AI, 스마트폰,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과 일상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혁신 제품을 앞세워 기판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차세대 소재 유리기판부터 자동차·모바일까지 응용처 확대 두 회사는 유기 소재 기판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소재로 꼽히는 유리기판 개발에서도 나란히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코어 소재로 유리를 적용해 기판의 휨을 줄이고 층수를 낮추면서도 신호 특성과 전력 효율을 확보하는 기술을, LG이노텍은 기판 내부 코어층을 유리로 대체해 휨 현상과 회로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각각 선보인다. LG이노텍은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응용처 확장 경쟁도 뚜렷하다. 삼성전기는 데이터센터·모바일용 UTCSP(코어리스 구조)와 UTC 패키지기판, 스마트폰용 코패키지 기판에 이어 고온·고습을 견뎌야 하는 자율주행용 패키지기판까지 라인업을 넓혔다. LG이노텍은 통신용 반도체 기판 시장을 겨냥한 Cu-Post(구리 기둥) 공법과 글로벌 1위 RF-SiP 기판, 추론형 AI 확산에 힘입어 수요처가 다변화된 FC-CSP 기판, 그리고 팔라듐·금 등 귀금속 도금 없이 고성능을 구현하는 친환경 스마트 IC 기판 '에코노바'까지 전시 목록에 올렸다.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사업은 올 상반기 매출 9356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8%, 9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6.5%에서 10.6%로 오르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LG이노텍은 이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31년까지 영업이익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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