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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美·이란 충돌에 호르무즈 다시 불안 [이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양측 간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격화하면서 종전을 위한 최종 협상의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란은 휴전 합의를 준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거부했다"며 미군이 이란의 군사 감시 인프라, 통신 시스템, 방공 시설, 드론 저장 시설, 기뢰 관련 시설 등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이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보복 공습이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 전투기가 휴전 협정을 또다시 위반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방금 타격했다"며 “그들은 결코 교훈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는 시점이 올 수도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매우 성공적으로 시작한 일을 군사적으로 완전히 마무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이 MOU를 위반할 경우 군사 행동을 재개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4일 합의하고 17일 정식 서명을 거쳐 발효한 종전 MOU에는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보장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양측의 충돌은 지난 25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 러블리호'가 드론 공격을 받은 뒤 본격화됐다. 미국은 이 공격이 이란의 자폭 드론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그들이 공격을 감행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미국의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후 미군은 대응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있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저장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란도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이란 매체들은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이 이뤄졌다고 보도했고, 바레인은 자국이 이란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란은 카타르산 원유를 운송하던 선박도 공격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미군은 '응징' 차원의 추가 공습을 단행한 것이다. 미군의 이란 공습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이란이 추가로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경우, 종전 협상에 먹구름이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당초 전쟁 이전 수준으로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정상화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29일 MOU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후속 협상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의식하듯, 이날 합동해상정보센터(JMIC)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위협 수준을 '상당'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JMIC는 이달 초에는 위협 수준을 '심각'으로 평가했다가 MOU 체결 이후 '완만'으로 낮춘 바 있다. 특히 이번 충돌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이견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협 통제권이라는 핵심 쟁점을 명확히 정리하지 않은 채 MOU가 체결된 것이 결국 양측 충돌의 불씨를 남겼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서라도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은 오만과 함께 자국의 허가를 전제로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만 정부는 최근 유럽 측에 “최종적으로는 선박들이 일정한 통행료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지역난방공사, ‘중장기 안전경영전략’ 선포… “2030년까지 중대재해 제로”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하동근)가 향후 5년간 작업장 전반의 안전 혁신을 견인할 '2026~2030년 중장기 안전경영전략'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나선다. 한난 노사는 지난 25일 한마음으로 안전 경영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아 '노사 공동 안전경영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모두가 안전한 날을 위해 With 안전:한난"이라는 새로운 안전 비전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단순한 사고 대응 차원을 넘어, 예방 중심의 지속가능한 안전 체계를 구축해 오는 2030년까지 '중대재해 ZERO(제로)'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한난은 '능동적 예방과 전략적 투자' 중심의 안전경영을 펼칠 방침이다. 구체적인 4대 핵심 목표로는 △중대재해 ZERO △안전관리등급제 최고등급 달성 △무재해 사업장 최고등급 인증 △안전보건활동 이행 최고등급 달성을 설정하고, 단계별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4대 전략 방향으로는 △지속 가능한 예방체계 △상생·협력 안전 생태계 △사람 중심 안전문화 △스마트 안전 인프라 완성을 꼽았으며, 이를 실행하기 위한 12대 전략 과제와 39개 액션플랜도 함께 가동한다. 특히 한난은 이번 중장기 전략의 실행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사 공동 선포식을 기점으로 전 사업장의 안전보건활동 이행 체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와 협력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협력사와 함께하는 '상생 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최형욱 한국지역난방노동조합 위원장은 “현장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노사가 따로 없다"라며 “경영진의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에 발맞추어, 조합원들과 함께 자발적인 안전문화가 전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연대의 뜻을 밝혔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이번 중장기 안전경영전략은 한난이 안전에 책임 있는 주체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 투자"라며, “단순한 규제 이행을 넘어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터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장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지역난방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에는 수원 열병합발전설비 개체 사업이 있다. 기존 유류(중유) 기반의 노후화된 열병합발전소를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증설하는 사업이다. 202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기존 43.2MW 중유 열병합 발전설비를 141MW 규모로 설비를 현대화한다. 사업비는 약 2622억 원 규모이다. 추진 중인 사업에는 고양창릉 집단에너지사업이 있다. 지역난방공사와 한국남부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일원에 약 498MW 규모의 전기와 316.9Gcal/h의 열을 공급한다. 2029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약 1959억 원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산업계 온실가스 감축 위해선 전환금융 활성화해야”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전환금융'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가 2035년까지 총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데 친환경 사업 중심의 녹색금융을 넘어 중간 단계 감축 설비에 대한 투자도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국환경경제학회가 주최하고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2026년 한국환경경제학회 정책포럼'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렸다. 이날 전문가들은 산업 부문의 탈탄소 전환에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감축 계획과 성과를 전제로 한 전환금융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날 포럼에 참석해서 우리나라 산업 구조상 전환금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 등 5대 다배출 산업은 경제적 비중이 큰 반면 단기간에 무탄소 기술로 전환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완전한 탄소중립 기술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브릿지(전환) 기술에도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환금융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은 녹색분류체계 기반과 전환전략 기반의 두 축으로 운영된다"며 “기업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전환계획을 제시하면 금융기관이 이를 심사하고 사후 관리까지 수행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윤여창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투자 규모에 비해 현재 실행되고 있는 투자는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탄소 집약적 산업의 설비 전환과 공정 전환, 연구개발(R&D)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만 비용이 크고 무엇보다 리스크가 높다"며 “투자 총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가 제한되거나 배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처럼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제에서는 저탄소 기업이 100%를 감축하는 것보다 탄소 집약적 기업이 1%를 감축하는 것이 사회 전체적으로 더 바람직할 수 있다"며 “감축 여지가 큰 기업과 산업에 자본을 공급해 저탄소 경로로 이동하도록 돕는 전환금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전환금융에 대한 실용성 우려에는 “구체적인 전환 계획과 중간 목표, 투자 계획, 감축 경로, 사후 검증 체계를 함께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형나 한국환경경제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 부문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의 핵심이지만 관련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은 전환채권 시장도 미미한 수준으로 산업 전환을 뒷받침할 금융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경북문화관광공사-영진전문대-대구시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가 북부권 산업지도를 새로 그릴 'RE100 안강 e-모빌리티 전용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과 각종 투자 인센티브를 앞세워 미래차와 e-모빌리티 분야 우량 강소기업을 유치하고, 침체된 안강지역 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주시는 안강읍 갑산리·근계리 일원 24만 평 규모 부지에 총사업비 1805억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RE100 안강 e-모빌리티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사업은 1단계 8만8000평, 2단계 15만2000평으로 나눠 추진된다. 오는 7월 산업단지 지정 고시를 시작으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RE100 산업단지는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친환경 산업단지다. 경주시는 민간기업이 추진 중인 150MW 규모 풍력발전사업과 연계해 입주기업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산업용 전기요금보다 10~20% 저렴한 전력을 20년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안강지역은 경주 북부권의 중심지임에도 기존 농공단지 외에는 산업기반이 부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산업단지 조성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일자리 부족과 인구 감소, 청년층 유출이 이어지면서 민간개발의 한계를 보완할 공영개발 방식이 대안으로 선택됐다. 현재 1단계 사업부지 내 사유지 144필지 가운데 78필지에 대한 토지소유자 동의를 확보했으며, 자동차 부품과 발전기 제조업체 등 4개 기업으로부터 약 3만5000평 규모의 입주의향도 확보한 상태다. 시는 수도권과 대도시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전기요금 할인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분양가 지원, 세제 감면, 개발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여기에 대구~포항고속도로와 국도 20호선·28호선 등 광역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울산 농소~외동 도로가 개통되면 울산권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번 산업단지를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e-모빌리티 기업 집적단지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층 정착을 이끌고, 북부권 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안강은 산업구조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인구 감소와 성장동력 약화라는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RE100 안강 e-모빌리티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북부권 균형발전과 안강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전국 규모의 시낭송 축제가 영천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의 시낭송인들은 한 편의 시에 삶의 울림과 감동을 담아내며 노계 문학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영천시는 지난 27일 별무리아트센터에서 한국문인협회 영천지부가 주최·주관한 '제7회 노계 박인로 전국시낭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영천이 낳은 조선 중기 대표 문인이자 가사문학의 거장인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세계를 기리고, 시낭송을 통해 문학의 감동과 가치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시낭송인들이 예선을 거쳐 총 26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해석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시를 낭송하며 객석에 깊은 울림을 전했고, 관객들도 시가 전하는 감동과 여운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심사 결과 대상은 박익산 씨가 낭송한 '죽순밭에서'가 차지했다. 금상은 손광자 씨의 '입관'과 이윤희 씨의 '아버지를 찾습니다'가 공동 수상했으며, 은상은 손미화 씨의 '종로5가', 박정애 씨의 '고비사막 어머니', 김용섭 씨의 '얼굴반찬'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과 세대를 넘어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공유하고, 시낭송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전국 문학행사로 의미를 더했다. 최은하 한국문인협회 영천지회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에 전국의 시낭송인들이 함께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시낭송을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나누는 문화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정애 영천시 부시장은 “노계 박인로 선생은 영천이 자랑하는 대표 문인으로 삶의 진솔한 정서와 선비정신을 작품에 담아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시민들이 문학과 예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안동레이크골프클럽(안동레이크GC)이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최고급 '리무진 카트'를 도입하고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리무진 카트 도입은 이용객 편의와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상품을 통한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안동레이크GC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리무진 카트는 기존 카트보다 넓고 안락한 좌석 공간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름철 라운딩의 쾌적함을 높여주는 에어컨은 물론 휴대전화 무선충전 패드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탑재해 이용객들에게 한층 품격 있는 라운딩 환경을 제공한다. 안동레이크GC는 리무진 카트 운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프리미엄 서비스 수요를 적극 발굴해 새로운 수익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무진 카트 이용요금은 팀당 17만 원이다. 다만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에는 정상가보다 4만 원 할인된 팀당 13만 원에 리무진 카트를 이용할 수 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안동레이크골프클럽을 찾아주시는 고객들에게 한 단계 높은 휴식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리무진 카트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친환경 명품 대중골프장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무진 카트 예약과 할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안동레이크골프클럽 공식 누리집과 예약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교수와 재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활용한 교육봉사 활동으로 지역 영유아 가족들과 소통하며 대학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유아교육과·뷰티융합과·아트미디어계열이 지난 27일 대구 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와글와글아이세상'과 함께 지역 영유아 가족을 위한 체험행사 '마음색깔놀이터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사전 신청한 3~5세 영유아와 부모 등 60가족이 참여해 놀이와 체험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대학이 보유한 교육 전문성과 학과별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수와 학생들이 프로그램 기획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전공에서 익힌 실무 능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교육봉사로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대표 프로그램인 '마음색깔놀이터'는 영진전문대 유아교육과 교수진이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을 바탕으로 개발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다. 영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잠재력을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참가 가족들은 논리·언어, 공간·미술, 음악·표현, 신체·운동 등 4개 영역을 순환 체험했다. 아이들은 다양한 놀이를 통해 흥미와 강점을 발견했고, 부모들은 자녀의 놀이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아이의 특성과 성장 가능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과별 특성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뷰티융합과는 '반짝반짝 변신 놀이터'를 운영하며 헤어피스와 페이스페인팅 체험을 제공했고, 아트미디어계열은 '나만의 디자인 샵'에서 디자인 버튼 만들기를 진행해 아이들의 창의력과 예술적 감성을 키웠다. 유아교육과는 ESG 가치 실천 프로그램인 '지구지킴이 공방'을 마련해 양말목 책갈피와 병뚜껑 키링, 재활용 가족지갑 만들기 등 업사이클링 체험을 운영하며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예비 전문인으로서 현장 실무 경험을 쌓는 동시에 전공 재능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참가 가족들도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가치를 체감했다. 영진전문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학의 교육역량과 학과별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행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전공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다양한 교육봉사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교육봉사와 재능기부, 산학협력, 지역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대학의 교육적·사회적 가치 확산에 힘쓰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학생과 시민을 대상으로 흡연 예방과 금연 실천 문화 확산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가 지난 26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개최한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 합동 캠페인에 참여해 체험 중심의 금연 홍보활동을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대구시교육청과 5개 교육지원청, 학생금연상담센터, 9개 구·군 보건소 등 모두 23개 기관이 참여해 학생과 시민들에게 흡연의 위험성과 금연의 중요성을 알렸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흡연예방교육으로 담배 ZERO 앞장서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금연 다트 퀴즈, 폐활량 측정, 금연 키링 만들기 등 체험형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학교 금연문화 조성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에 대한 표창도 함께 진행됐다. 왕선중학교는 학생 참여형 흡연예방 특화사업과 심화형 학교 운영을 통해 자발적인 금연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유공기관 표창을 받았으며, 서재중학교 담당 교사는 학교 흡연예방교육 활성화와 교육자료 개발 등의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흡연 예방을 위해 모든 학교에 흡연예방사업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학생금연상담센터 위탁 운영, 학생흡연예방 학부모 모니터단 운영, 교사 금연교육연구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생금연상담센터를 통해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흡연예방교육과 월별 금연 캠페인을 운영하고, 흡연 학생에게는 전문 상담과 사후관리를 제공해 자발적인 금연 실천과 금연 성공률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 대구시, 보건소, 의료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 건강 증진과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통합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 흡연 예방은 학교뿐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과제"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금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반도체가 흔든 코스피…증권가 “추세 하락보다 분할매수” [주간증시]

국내 증시는 이번 주에도 단기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은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최근 급락을 펀더멘털 훼손보다 수급과 투자심리 변화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투매보다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코스피는 장중 8% 이상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낙폭을 키웠다. 급락의 표면적인 배경으로는 메모리 업황을 둘러싼 우려가 지목된다. 미국 마이크론이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전망한 데 이어 애플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키우고, 향후 반도체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하락의 본질을 업황 악화보다 시장 구조에서 찾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코스피에서 절반을 웃도는 상황에서 개인 자금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반도체 ETF로 집중되면서 상승폭도, 하락폭도 이전보다 훨씬 커졌다는 분석이다. 작은 악재에도 반도체에서 매물이 나오면 ETF와 패시브 자금이 연쇄적으로 움직이면서 변동성이 증폭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반기말 리밸런싱도 악재였다. 반기말은 1년을 두 구간으로 나눴을 때 상반기(1~6월)가 끝나는 시점을 뜻한다. 이 시기에는 펀드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자산 비중을 다시 맞추는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며 이동평균선과의 괴리가 커진 만큼 기술적 조정이 겹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렇다고 증권가는 이번 조정을 추세적인 하락의 시작으로 보지는 않는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왔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역시 아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을 흔든 것은 펀더멘털보다 투자심리와 수급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투자심리 회복 여부에 쏠릴 전망이다. 우선 이달 수출 지표가 반도체 수출 흐름을 다시 확인시켜 줄지 주목된다. 이어 발표될 삼성전자 잠정실적은 메모리 업황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실적이 예상치를 유지한다면 최근 조정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어서다. 다만 증권가는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레버리지 ETF를 중심으로 형성된 수급 구조가 단기간에 바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로 쏠린 자금이 유지되는 한 급등과 급락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포에 따른 투매보다는 분할매수를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기업 이익이 훼손되지 않는다면 지수 하단도 점차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급락은 실적 전망 하향이나 업황 악화보다 수급이 만든 조정의 성격이 강해서다.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까지 훼손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변동성은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에 기인한 성격이 강하다"며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향후에도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매크로 여건과 기업 이익 성장세가 견조한 만큼 이번 조정이 추세적인 하락으로 이어질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매도 대응보다는 관망 또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LG U+, 지엔씨에너지와 AIDC 전력 인프라 강화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AIDC)의 안정적인 구축 및 운영을 위해 발전설비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상 발전기 등 전력 설비 확보는 AIDC 구축 일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지엔씨에너지는 LG유플러스가 구축 중인 파주 AIDC에 비상용 발전기를 공급하고, 향후 LG유플러스가 추진하는 AIDC 관련 전력 인프라 전반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나아가 핵심 설비 적기 대응 역량 강화, 증설 및 확장을 고려한 표준화 등에 대해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숙경 LG유플러스 AIDC사업담당(상무)은 “AI데이터센터는 전력 인프라의 안정성이 곧 경쟁력"이라며 “핵심 설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AI 인프라 공급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기반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시속 1200㎞ 하이퍼튜브·AI 철도” 속도·지능 경계 ‘극복’

철도의 미래가 '더 빠른 이동'과 '더 똑똑한 운영'이라는 두 갈래에서 동시에 달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안에서 자기부상 열차를 달리게 하는 하이퍼튜브가 시속 1200㎞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인공지능(AI)이 철도차량의 설계와 제작, 운행, 정비 전 과정을 연결하는 '피지컬 AI' 철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 마지막 날 전략기술세미나에서는 민재홍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하이퍼튜브연구단장과 이원상 현대로템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가 각각 '철도 기술의 비전과 미래', '철도 모빌리티 분야 AX 및 피지컬 AI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민 단장은 하이퍼튜브를 “철도 속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소개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에 가까운 튜브 안에서 차량을 자기부상 방식으로 띄우고 선형모터로 추진하는 개념이다. 바퀴와 레일의 마찰, 공기저항을 크게 줄여 기존 고속철도보다 훨씬 높은 속도를 목표로 한다. 기존 철도는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이 급격히 커지는 구조다. 특히 공기저항은 속도의 세제곱에 비례해 증가하는 만큼, 시속 350~400㎞를 넘어서는 구간부터는 속도 향상보다 에너지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하이퍼튜브는 공기 밀도를 낮춘 튜브와 자기부상 기술을 결합해 이 한계를 넘겠다는 구상이다. 철도연은 축소형 시험 장치에서 시속 1200㎞ 수준의 주행을 구현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아진공 환경에서도 공기 압축에 따른 속도 한계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실험적으로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오송 시험선에 180m 규모의 하이퍼튜브 시험선을 구축 중이다. 기존 자기부상열차 시험선로를 개조해 추진과 부상 성능을 검증하는 시설로 활용하며, 올해 10월부터 추진 성능 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민 단장은 “하이퍼튜브는 단순히 빠른 열차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속도와 에너지 효율, 승차감, 안전성, 경제성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복합 시스템"이라며 “시험선 구축과 함께 실제 운행 모델의 건설비·운영비를 분석해 상용화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도연은 향후 시험 결과를 토대로 실용화 모델과 운영 개념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단순히 더 긴 시험선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수요와 노선, 차량 크기, 운행 방식, 건설·운영 비용을 함께 따져 경제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로템은 AI 전환의 무대를 열차 자체로 확장했다. 피지컬 AI는 로봇만을 뜻하는 개념이 아니라, 물리 법칙이 작동하는 실제 공간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예측·판단·제어까지 수행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철도차량은 달리는 동안 진동과 온도, 마모, 전력 사용량 등 방대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만큼 피지컬 AI를 적용할 수 있는 대표적 산업 장비라는 설명이다. 이원상 현대로템 CTO는 “철도 모빌리티의 AX는 단순히 AI 기능 하나를 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설계와 제작, 운행, 유지보수까지 전 생애주기를 데이터로 연결하는 일"이라며 “철도차량 자체가 피지컬 AI의 핵심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우선 사내 업무 자동화 분야에서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철도차량 수출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문서 번역, 부품목록 작성, 도면 검토, 기술 변경사항 비교 등 반복 업무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철도차량 부품 카탈로그 작성은 기존에 프로젝트당 수개월이 걸리던 작업이지만, AI를 활용하면 수주 단위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대한 도면과 부품 데이터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정리하는 대신 AI가 부품번호를 기반으로 형상과 도면, 관련 정보를 연결하는 구조다. 디지털트윈도 제조 현장에 깊숙이 들어오고 있다. 현대로템은 차량 설계 데이터와 생산설비, 조립 순서, 작업자 동선, 지그와 치구 정보를 가상공장에 구현해 실제 제작 전에 공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다. 조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간섭과 작업 순서 문제, 로봇 동선 등을 미리 찾아내 공정 지연과 재작업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이 CTO는 “예전에는 차량 3차원 모델을 화면에 띄우는 데만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GPU 성능 향상으로 이제는 복잡한 철도차량 모델도 실시간에 가깝게 구현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게 됐다"며 “설계와 제작, 운영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AI 기반 상태기반 유지보수(CBM)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차량과 인프라에 부착한 센서가 진동, 온도, 마모 등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하고, 이를 엣지컴퓨팅과 통신망을 통해 분석해 고장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사람이 정기적으로 차량 지붕이나 하부에 올라가 판토그래프와 대차 상태를 직접 점검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카메라와 3차원 스캐너가 자동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AI가 이상 징후를 판별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교통공사 9호선에서는 카메라와 3D 스캐너를 활용해 차량 부품 상태를 자동 점검하는 기술을 실증하고 있다. 차량이 검사 설비를 통과하면 AI가 마모와 변형 여부를 분석하고, 문제 발생 가능성과 유지보수 필요 시점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트램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AI 관제가 결합된다. 일반 철도와 달리 트램은 도로 위에서 자동차와 보행자, 자전거 등과 함께 움직여야 하는 만큼 카메라와 라이다, 레이더를 활용해 선로 주변 위험 요소를 실시간 인식해야 한다. 현대로템은 선로 위 장애물과 보행자, 차량을 감지하고 정밀 정차를 지원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교차로 신호체계와 연계해 트램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면 표정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이 CTO는 “피지컬 AI는 특정 로봇이나 단일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 물리 세계의 복잡한 시스템을 이해하고 예측하며 피드백을 통해 다음 단계로 고도화하는 AI"라며 “철도는 설계·제조·운영·유지보수 전반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퍼튜브가 '시속 1000㎞ 시대'라는 철도의 지평을 넓히는 기술이라면, AX와 피지컬 AI는 지금의 철도를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하나는 미래의 속도를 향하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철도를 학습시키고 있다. 결국 두 기술은 철도가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스스로 상태를 읽고, 위험을 예측하며, 더 멀리 달리는 지능형 인프라로 바뀌는 길목에서 만난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 경기도-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미등록 외국인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외국인 공공보건 접근성 향상 및 협력체계 구축 조례'가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김성환 경기도 이민사회지원과장은 28일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의 건강권 문제는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과 안전에 관한 문제"라며 “조례 취지를 바탕으로 의료 접근성 향상과 공공-민간 의료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불필요한 오해와 논란을 줄이고, 지역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공공보건 안전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례는 외국인의 의료 접근 문제를 개인의 어려움이나 일회성 지원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공공보건 안전망 구축 과제를 제도화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외국인에게 병원 이용은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다. 국제 수가 적용으로 진료비가 높아지고, 언어 장벽과 의료정보 부족까지 겹치면서 증상이 있어도 병원 방문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경기도는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할 경우 개인 건강 악화뿐 아니라 응급상황 심화, 감염병 확산 등 지역사회 보건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조례를 마련했다. 조례 주요 내용은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의 의료 접근성 향상과 공공보건 안전망 구축을 위한 경기도지사 책무를 비롯해 △지원 대상과 우선지원 대상 규정 △협력 의료기관-공공보건기관-민간 의료지원 연계 기관과 협력 △의료통역 및 보건의료 정보 제공 △예방접종-감염병 관리 등 공공보건 서비스 연계 등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조례를 근거로 우선 협력 의료기관을 확보하고,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이 실제 진료와 공공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통역-동행-상담-사례관리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공공병원과 보건소 등 공공보건기관과 연계해 예방접종, 감염병 관리 등 공공 보건상 필요한 진료를 확대하는 등 민간 의료지원 연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고 경기도에 90일 이상 거주한 외국인 중 공공보건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람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감염병 의심자 또는 확진자는 우선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감염병 예방, 모자보건 등 공공보건상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로 한정된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관련 부서와 시-군, 의료기관, 민간 공제기관, 외국인 지원기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 방식과 추진 절차를 마련할 예정이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2026년 전쟁-군사박물관 협력망의 교육 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전쟁-군사박물관 협력망은 국내 전쟁-군사 분야 박물관-기념관 간 교류 협력과 학예역량 강화를 위해 전쟁기념관(전쟁기념사업회)이 주관하고 국가보훈부가 지원해 구축한 네트워크로, 전국 5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쟁기념사업회는 협력망 소속 기관들을 대상으로 매년 공모를 거쳐 전시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소장 유물인'한국전쟁 노르웨이 참전용사 다비드 란뷔의 일기'를 주제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 및 체험-활동지를 개발하고자 이번 지원사업에 신청했으며, 심사를 거쳐 교육 콘텐츠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전쟁기념사업회로부터 교육 콘텐츠 개발 비용 일체를 지원받게 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올해 하반기까지 해당 교육 콘텐츠 공동개발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활용할 예정이다. 곽미영 동두천시 문화예술과장은 28일 “노르웨이 참전용사 다비드 란뷔(David Randby)의 일기는 동두천시가 주한노르웨이 대사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유물이며 작년 번역 작업을 거쳐 올해 경기도 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예비 심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 지원사업 최종 선정을 계기로 향후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제7대 강수현 양주시장 퇴임식을 지난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기관-사회단체장, 시민, 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감사패 전달, 그동안 발자취를 돌아보는 기념 영상 상영과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강수현 시장은 스물세 살 나이에 고향인 양주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33년간 근무한 뒤 2022년 양주시장으로 취임하기까지 평생을 양주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시민과 함께 도약하는 양주'를 비전으로 2022년 7월 취임한 강수현 시장은 '경기북부 중심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시민-현장 중심 행정을 펼쳤다. 특히 오랜 염원이던 △경기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확정 △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옥정~포천) 개통을 통한 교통 체증 해소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수현 시장은 퇴임사에서 “취임 시 약속드렸던 종합병원급 병원 유치와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 변모를 시민과 함께 이뤄낼 수 있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했다"며 “업무에 바쁘다는 이유로 늘 미안함이 컸던 아내 심은실 여사와 두 아들, 며느리에게도 깊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향후 양주시가 해결해 나갈 과제로 △과천 경마장 및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 △전철 7호선 조기 개통 및 GTX-C노선 양주역 정차 △은남산업단지 및 테크노밸리 조기 준공 등을 언급하며 “양주의 멋진 발전을 위해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1400여명 양주시 공직자를 향해 “여러분은 시장이 누구이든 관계없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양주시민의 복지 증진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라며 “여러분 노력이 곧 양주 미래인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애정 어린 당부를 남겼다. 한편 영예롭게 임기를 마친 강수현 시장은 퇴임식 직후 청사 로비에서 직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따뜻한 환송 속에 양주시청을 떠났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가 산지형 공원인 추동공원에서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공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추동근린공원 극한호우 피해지 복구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숲속마당, 청사초롱 유아숲체험원, 무장애 행복길 3곳 총 3300㎡ 면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극한호우로 발생된 피해지를 전면 복구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곡부 정비 및 구조물 보강에 중점을 뒀다. 시민 생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설계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재난 안전 분야 특별조정교부금 5억원을 교부받아 지난 3월 공사에 들어갔으며 장마철 전 마침내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숲속마당 인근 계곡부에 큰돌골막이와 목교를 설치하고, 청사초롱 유아숲체험원 주변에 측구수로관과 배수관을 설치했다. 능골 무장애 행복길 주변에는 큰돌찰쌓기와 데크목교 보수 등을 실시해 시민이 추동공원을 보다 안전하게 이용하고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사 기간 중 호우로 인한 추가 붕괴와 토사 유출을 예방하고 공원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곡부 배수로를 신속히 정비하고 관로 매설 작업을 우선 시행했다. 또한 시민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고 우회로를 확보했다. 지속적인 안전 점검을 통해 시설물이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하자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사업과 별도로 CCTV와 경관 조명 등을 확충하기 위한 '추동 환경 개선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추동공원 내 안전취약지역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추동공원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시민 건강 증진과 힐링 공간 제공을 위해 직동저수지 일원에 '흙향기 맨발길'을 조성했다. 소흘읍 직동리 479번지 직동저수지 인근에 100m 길이로 조성된 흙향기 맨발길에서 시민은 저수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맨발 걷기를 즐길 수 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그늘막과 옥외용 벤치, 앉음벽을 설치했고 구절초와 원추리를 심어 시민 눈을 즐겁게 했다. 포천시는 이번 맨발길이 휴식과 여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홍탁 산림공원과장은 28일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생활밀착형 맨발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100세 건강정원도시에 맨발길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 야외 운동기구와 차양 등 편의시설을 더해 흙향기 맨발길을 누구나 즐겨 찾는 건강 쉼터로 가꿔 나갈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월덱스 이사회에 상속·증여 전문가…승계 포석?

반도체 식각(食刻)공정 부품기업 월덱스의 이사회 구성을 두고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증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창업주의 두 아들이 사내이사에 올라와 있는 가운데, 사외이사 두 자리를 모두 상속·증여·세무 전문가가 채우고 있어서다. 월덱스는 2대 주주 VIP자산운용과 이사 보수 한도, 주주환원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데, 이런 거버넌스 논란이 이사회 구성에 대한 의문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월덱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배종식 대표이사와 배기화 부사장, 배영수 부사장, 정정구 이사다. 배기화·배영수 부사장은 각각 배 대표의 장남과 차남으로, 등기이사 6명 가운데 절반을 오너 일가가 차지한다. 배영수 부사장은 2024년 처음 이사회에 들어왔다. 임기는 3년으로 내년 3월까지다. 배기화 부사장은 올해 정기 주총에서 처음 이사로 선출됐다. 배기화 부사장은 월덱스 종속회사였던 이코루미 대표를 맡아 신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코루미는 LED 조명장치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1년 출범했다가, 2023년 파산 신청했다. 매년 수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모회사인 월덱스는 자회사 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여금을 지원했지만 끝내 파산에 이르렀다. 월덱스는 대여금과 미수수익 전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손실로 반영했다. 사외이사 두 명은 모두 승계·증여·세무 분야 전문가다. 정작 회사 사업과 맞닿은 반도체·소재나 자본시장 분야 전문가는 사외이사에 포함돼 있지 않다. 최성환 사외이사는 상속·증여 컨설팅기업 마에스트로7의 대표이사로 가업승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 이사는 2021년 처음 사외이사로 선임된 후 2024년 재선임되어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정상우 사외이사는 국세청 출신으로, 세무법인 세움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해당 세무법인은 기업 세무조사 대응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처음 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거버넌스 전문가들은 이런 구성이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과 거리가 있다고 본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사외이사는 회사의 장기 전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본시장이나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 또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독립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물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지금 계신 승계 전문가나 국세청 출신은 그런 조건에 부합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 회사 이사회 구성은 도저히 좋게 평가하기 어렵다"며 “다른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최성환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잘 나오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성환 사외이사는 지난 2022년부터 2025년 말까지 이사회 출석률이 38%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16번의 이사회 중 6번만 참석했다. 실제로 한국ESG연구소 등 의결권 자문사들은 2024년 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직전 임기(2021~2023년)의 저조한 이사회 출석률이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구성을 둘러싼 의심은 지분 구조와 맞물려 있다. 1951년생인 배 대표는 월덱스 지분 34.7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 중인 두 아들은 회사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 향후 승계를 위해서는 자녀들이 상당한 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증여나 상속에 대비해 이사회 진용을 미리 갖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는 증여 부담을 낮추기 위해 회사가 주가를 의도적으로 누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다. 상장주식의 증여·상속세는 시장 주가를 기준으로 매겨지는 만큼, 주가가 낮을수록 세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월덱스는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 21.3%, 자기자본이익률(ROE) 22.7%로 동종업계 최상위권 수익성을 기록하고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만 2300억원에 달하지만, 배당에는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남우 회장은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뛰어난 회사인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사회 면면을 보면 회사의 투자나 자본 배치와 관련된 것보다는 대부분 승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러니 승계 전문가들이 주가 누르기를 주도하는 거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월덱스 측은 에너지경제신문 질의에 “이사진의 전문성 확대를 위한 경험이 풍부한 분들을 모시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누르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본업을 운영하다보니 자본시장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해서 벌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IR 활동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자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KGC, 변리사협회 80주년 기념식서 지식재산처장상 수상

KGC가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 70여개국에 상표를 등록하고 중국에서 정관장 저명상표 판결을 받는 등 K-브랜드 위상을 높인 점이 평가받았다. KGC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대한변리사협회 창립 80주년 기념 포상에서 지식재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재산처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한변리사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국가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포상했다. KGC는 1955년부터 해외에 본격 진출해 한국 홍삼을 알려 왔다. 2020년에는 중국 법원에서 정관장 저명상표 인정 판결을 받았고, 2022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색채 상표를 등록했다. 인삼재배 관련 특허는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상표 권리는 70여개국에서 8467건을 확보했다. 특허와 디자인, 실용신안, 품종 등도 850여건을 창출했다.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인정받았다. KGC는 인삼·홍삼의 활용성을 높이는 기술 특허와 함께 인삼·생약의 기원 판별, 인삼 품종 및 재배 편의성 향상을 위한 기술 특허를 확보해 왔다. 앞서 KGC는 2023 기업지식재산대상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 KGC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식재산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톱티어 종합건강기능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식재산권 확보와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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