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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결제까지 장악하면”…‘로켓페이’ 진입 바라보는 핀테크社

쿠팡이 간편결제 서비스 '로켓페이'의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간편결제 시장 경쟁이 빅테크와 커머스 공룡 간의 고객 쟁탈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를 영위하던 핀테크사들은 시장의 확대를 예상하면서도 고객 접점과 마케팅 비용, 가맹점 확보 전략 등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금융권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올 하반기 중 결제서비스 '로켓페이'를 출시할 방침이다. 로켓페이는 현재 시중에 제공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은행 계좌,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등 결제 수단을 연동해 쿠팡 외 각종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한 서비스다. 기존 쿠팡과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로 국한됐던 쿠팡페이의 사용처를 전국 온·오프라인 가맹점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가입자 수천만명을 보유한 쿠팡이 로켓페이를 통해 간편결제 시장에 진입할 경우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단순히 간편결제 채널이 한 곳 더 늘어나는 수준이 아닌 쿠팡의 강력한 커머스 트래픽이 결제시장으로 들어와 고객 기반을 흔드는 개념으로 보는 분위기다. 기존 세 곳 핀테크 경쟁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결제 빈도'자체가 아닌 결제를 매개로 확보한 '고객 소비 데이터'와 '플랫폼 접점 확대'이기 때문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쿠팡이 기존 쇼핑과 배달음식, OTT 콘텐츠 영역에 국한됐던 고객 접점을 쿠팡 플랫폼 밖으로 연결시키기 시작하면서 고객 락인 경쟁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마다 로켓페이의 진입에 나타내는 반응은 온도차가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메신저 기반의 생활금융이 접점인 만큼 쿠팡의 시장 진입에 의해 당장 고객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쿠팡의 행보를 자사 서비스의 위협 관점이 아닌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기회의 관점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일 IR에서 카카오페이는 관련 질문에 대해 “간편결제 시장이 더 커질듯하다"며 “소비자에게 인지 강화와 경험, 편의성 체감을 제공해 시장 자체의 볼륨이 커지고 시장 저변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네이버페이의 경우 시장 내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로 꼽힌다. 네이버페이는 검색·쇼핑·예약·콘텐츠 등 네이버 생태계를 결제와 연결하는 구조인데, 쿠팡 역시 쇼핑 등 플랫폼 중심 생태계를 결제를 통해 외부로 확장하려 한다는 점에서 경쟁구도가 가장 선명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네이버와 쿠팡이 서로의 핵심 진영인 '결제'와 '물류' 사업을 직접 겨냥해 맞불을 놓은 양상을 보이면서 경쟁의 격화가 예상되고 있다. 쿠팡이 네이버페이의 핵심 기반인 간편결제 시장을 겨냥한데 이어 네이버는 최근 '자체 물류 인프라 확대' 카드로 배송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그동안 CJ대한통운 등 외부 업체와의 제휴(NFA)에 의존했던 배송 전략을 수정해 직영 물류센터 건립 및 매입 등 자체 물류망 구축을 준비하는 것이다. 쿠팡으로 이탈할 수 있는 소상공인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방어하는 전략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결제 영역으로 들어오고, 커머스 기반 쇼핑 매출이 강력한 네이버페이는 직접 배송이라는 초강수를 둔 것을 볼 때 업권 내 가장 강한 대립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토스의 경우 네이버·카카오와 달리 결제 자체보다 계좌로 연결해 카드와 대출, 증권 등으로 이어지는 슈퍼앱 구조를 지니고 있어 당장 결제시장에서의 여파로 인해 플랫폼에 미칠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평가다. 한편 쿠팡 또한 외부 가맹점에서 로켓페이를 사용할 유인책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과제가 적지 않다. 기존 사용처와 결제 영역별로 각 핀테크사가 세워 둔 입지가 견고한만큼 쿠팡 고객이 그대로 로켓페이 활성 이용자로 연동되지 않을 수 있어서다. 관계자는 “쿠팡이 결제시장에서 기존 핀테크와 경쟁하기보다 기존 핀테크가 구축해 온 고객 접점에 유통 플랫폼이 침투하는 모양새"라며 “쿠팡의 6월 MAU가 3500만명, 카드 결제액이 5조원에 이를 정도로 고객 기반이 단단하기에 각 회사별로 촘촘한 시장 전략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SK디앤디, 금감원 유상증자 정정요구…‘상한가’

6일 장 초반 SK디앤디가 강세다. 금융당국의 정정요구로 SK디앤디의 유상증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현재 SK디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1365원(+29.84%) 상승한 594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금융감독원은 공시를 통해 SK디앤디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통상 정정신고서 제출은 증권신고서 형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거나 중요 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경우 등에 요구될 수 있다. SK디앤디 유상증자 증권신고서는 정정요구를 한 날로부터 효력이 정지됐다. 앞서 SK디앤디는 약 4468만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주식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됐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상장 주식 수의 240%에 달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동서 김상헌·김종희 부자, 191억 지분 장내매수…3세 승계 ‘착착’

동서식품의 지주사격인 ㈜동서의 김상헌 고문과 장남 김종희 대표이사 부사장이 두 달새 약 191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권이 김 부사장 체제로 넘어온 데 이어 지분의 무게중심도 승계 축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 6월 동서 주식 30만주를 약 72억5700만원에, 김 부사장은 7월 45만주를 약 118억4800만원에 각각 장내매수했다. 합산 75만주, 약 191억원 규모다. 두 사람 모두 취득자금은 전액 자기자금으로 조달했다. ◇ 김상헌·김종희 부자, 두 달새 75만주 매수…“책임경영 실현" 김 고문과 김 부사장은 각각 5월과 6월 거래계획을 사전공시한 뒤 매수에 나섰고, 거래계획보고서에 거래목적을 '책임경영 실현'으로 명시했다. 매수 단가는 김 고문이 주당 2만3591원에서 2만5141원, 김 부사장이 2만5477원에서 2만6735원 수준이었다. 이번 매수로 김 고문의 지분율은 16.25%에서 16.55%로, 김 부사장은 14.59%에서 15.05%로 각각 상승했다. 오너일가 합산 지분율은 67.44%에서 68.19%로 올랐다. 승계 축인 김 부사장이 아버지보다 많은 물량을 사들이면서 부자간 지분 격차는 1.66%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매수는 10년 넘게 이어져 온 지분 확대의 연장선이다. 김 부사장 지분율은 2011년까지 3.53% 수준이었으나 같은 해 김 고문이 80만주를 증여하며 6.23%로 올라섰고, 이후에도 2019년 30만주, 2024년 10만주 등 증여가 이어졌다. 2023년 초 12.59%였던 지분율은 증여와 장내매수를 병행하며 이번 매수까지 15.05%로 높아졌다. 1976년생인 김종희 부사장은 2006년 동서에 입사해 2014년 ㈜동서 등기임원에 올랐고 2023년 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윤세철 사장과 공동대표를 맡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동서는 김 고문과 동생 김석수 전 동서식품 회장의 형제경영 체제로 운영돼 온 회사다. 김 전 회장은 2024년 초 70세 은퇴 소신에 따라 물러났고, 2023년 말에는 자녀 김동욱·현준씨에게 각 60만주씩 총 120만주를 증여했다. 양가 모두 3세로의 지분 이전을 진행해 왔지만 경영에 참여하는 3세는 김종희 부사장이 유일해, 승계 축은 김 고문의 장남인 김 부사장으로 정리된 상태다. 개인 최대주주는 김 전 회장(17.09%)이지만 올해 지분 변동이 없었다. 매수를 이어간 김 부사장과의 격차는 2.50%포인트에서 2.04%포인트로 줄었다. 승계를 맡은 김종희 부사장 측의 지분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 반기배당 신설…주당 배당은 4년새 63% 확대 매수 재원으로는 배당이 꼽힌다. 동서의 주당 배당금은 지난 2021년(회계연도 기준) 700원에서 730원, 780원, 890원으로 매년 인상됐고, 반기배당을 신설한 2025년에는 1140원까지 확대됐다. 4년새 63% 늘어난 것으로, 연간 배당총액은 약 691억원에서 1125억원 규모로 커졌다. 이번 매수 시점도 배당 지급과 맞물린다. 김 고문과 김 부사장은 4월 결산배당으로 각각 약 144억원, 약 129억원을 수령했고 매수는 그 직후인 5~7월 이뤄졌다. 공시상 취득자금은 전액 자기자금으로, 수령한 배당금이 매수 재원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동서는 오는 9월18일 중간배당을 지급할 예정으로, 향후 지분 변동 여부는 공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인터뷰] “AI 전력 인프라 ‘신(新) 골드러시’…한국 산업계에 새 기회 열린다”

“AI 시대 최대 수혜는 반도체만이 아닙니다. 과거 미국 골드러시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돈을 번 사람은 금을 캔 사람이 아니라 곡괭이와 삽을 판 사람이었습니다." 김나영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전력·신재생에너지 컨설팅 디렉터는 AI 시대에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엔비디아 GPU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되고 있지만,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전력기기와 발전설비, 송전망, 배터리 등 AI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수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종적으로 어떤 AI 플랫폼이 승자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 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전력 공급망 기업들은 분명한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효성·LS·두산·배터리…한국 기업에 큰 기회" 김 이사는 AI 시대 가장 유망한 분야로 전력기기, 발전설비, 배터리,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꼽았다.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은 미국의 변압기와 송배전 설비 공급 부족으로 이미 수혜를 보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글로벌 가스터빈 공급 부족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고 있다는 평가다. 배터리 산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는 단순한 UPS를 넘어 브리지 전원과 전력품질 관리, 피크 절감, 계통 안정화까지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둔화와 별개로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화와 SK도 주목했다. 한화는 태양광과 ESS, 발전사업 역량을 결합해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고, SK 역시 반도체와 통신, LNG, 데이터센터 등 그룹 내 사업을 연결하면 새로운 AI 인프라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그는 “앞으로는 장비를 잘 만드는 기업보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확보하도록 도와주는 기업이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며 “AI 시대 승자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고객의 'Deliverability'를 가장 높여주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 “AI 승부는 GPU가 아니라 전력" 김 이사는 AI 시대를 한 문장으로 이렇게 정의했다. “경쟁의 병목이 비트(Bits)에서 와트(Watts)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반도체가 덜 중요해졌다는 의미는 아니다. GPU와 메모리는 여전히 AI의 두뇌"라면서도 “지금은 AI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지을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부족한 자원이 전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과거 수십 MW에서 최근 수백 MW, 일부는 GW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는 “AI 경쟁은 디지털 기술 경쟁에서 물리적 인프라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전력 확보가 곧 산업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했다. ◇ “미국도 가장 큰 병목은 송전망" 미국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발전원이 아니라 송전망이다. 김 이사는 “발전설비와 변압기 공급 부족은 시간이 지나면 생산을 늘릴 수 있지만 송전망은 인허가와 주민 수용성, 비용 분담 등을 함께 해결해야 해 가장 오래 걸리는 병목"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가 대형 데이터센터 계통연계 제도 전면 재검토에 나선 것도 같은 이유다. 그는 “기존 제도만으로는 앞으로 AI 데이터센터의 폭발적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미국에서도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All of the Above'…속도가 가장 중요" AI 시대 전원 구성에 대해서는 “정답은 'All of the Above'"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발전원이 정답인 시대가 아니라 가장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조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태양광과 ESS, LNG 발전이 가장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과 ESS는 건설 기간이 짧고, LNG는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브리지 역할을 맡게 된다는 설명이다. 기존 원전의 수명 연장과 출력 증강도 중요한 선택지로 꼽았다. 반면 SMR은 전략적으로 중요하지만 향후 5~10년은 상업성을 입증하는 단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한국은 '전력이 통하는 땅'부터 만들어야" 김 이사는 미국 사례가 한국에 주는 가장 큰 교훈으로 'Powered Land'를 꼽았다. “이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부지가 아니라 전력이 공급되는 부지입니다." 그는 한국이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전력망 선제 투자 △대형 부하를 위한 계통연계 제도 정비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유인책 마련을 제시했다. 특히 “전력망을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AI 시대 핵심 산업 인프라로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한국은 중앙정부와 전력회사가 장기 계획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지커 질주’에 웃은 지리, 25만대 팔았다…중국차 해외 공세 가속

지리자동차그룹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의 성장세를 앞세워 5개월 연속 판매 증가를 이어갔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시장의 가격 경쟁을 넘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리도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은 7월 글로벌 판매량이 25만1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지리 19만7942대, 지커 3만5837대, 링크앤코 1만6382대였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지커의 성장세다. 지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3만5837대를 판매하며 그룹 내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판매 증가율(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 판매도 증가했다. 지리와 지커, 링크앤코의 7월 전동화 차량 판매량은 16만1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전체 판매의 절반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전동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해외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외 지역 판매는 10만6663대로 월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202% 증가했다. 전동화 차량 수출은 6만2604대로 616% 급증하며 해외 판매의 약 59%를 차지했다. 지커는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는 프리미엄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지커 7X'는 8개 국가·지역에서 프리미엄 차급 판매 선두에 올랐다. 전기 MPV '지커 009'도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이제는 저가 시장이 아니라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려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지커는 지리의 브랜드 고급화를 이끄는 핵심 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반도체 약세에 코스피 1%대 하락…하락장 속 업종별 차별화[개장시황]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에 장 초반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금융·방산·자동차주와 로봇주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는 과도한 변동성이 정점을 지나면서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상승세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1.69포인트(1.84%) 하락한 6476.5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9.51포인트(1.81%) 내린 6478.75에 출발한 뒤 장 초반 낙폭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457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방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6억원, 2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의 약세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22%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1.63%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우(-1.41%)와 삼성전기(-4.06%), SK스퀘어(-7.06%), SK(-5.52%)도 동반 약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로 인해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은 다른 업종으로 일부 분산되는 모습이다. 방산과 자동차주에는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28% 상승하고 있으며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13%, 0.40% 오르고 있다. 금융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3.03%, 신한지주가 2.80% 오르고 있으며 KB금융도 0.64%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포인트(0.04%) 내린 799.2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5포인트(0.27%) 하락한 797.44에 출발한 뒤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약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8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6억원, 1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도체 장비주 다수는 약세다. 주성엔지니어링(-3.57%)과 유진테크(-3.16%), 원익IPS(-3.07%), 리노공업(-1.94%), ISC(-1.71%), 피에스케이(-1.64%)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로봇주는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봇이 13.03% 급등하고 있으며 티로보틱스(+5.07%), 로보스타(+4.95%), 코스모로보틱스(+2.95%)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1.03% 오르는 등 로봇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는 급격한 변동성 확대가 정점을 지난 만큼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상승세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의 여진은 이어지겠지만, 7월 폭락장에서 나타난 비정상적인 변동성 증폭 현상은 정점을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며 AI 투자와 메모리 수요에 대한 불안이 완화되고 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부작용도 줄어들고 있다"며 “지난 상반기 급락 이후 반등장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독주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상승의 온기가 증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정원선 인턴기자

[특징주] 심텍, 장 초반 급등…호실적에 증권가 “역대급 사이클 전망”

심텍 주가가 6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심텍이 호실적을 발표한 뒤 증권가에서 역대급 실적 사이클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8분 심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69%(6900원) 오른 10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심텍은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2분기 영업이익이 6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4.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30.7% 웃돌았다. 매출은 5146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교보증권은 이날 심텍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희철 연구원은 심텍 호실적과 관련해 “우호적인 환율과 고부가 중심의 제품 판매 비중이 높아진 효과로 인해 평균 판매가격(ASP)이 2분기에 전 분기보다 약 15%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기판 관련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심텍 실적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전장 및 서버용 FCCSP 매출 비중 확대로 인해 추가적인 실적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카드 결제액 역전이라는데…스타벅스 앱 지표는 ‘회복세’

스타벅스 앱 사용자 수가 '탱크데이' 논란과 전액 환불 국면을 지나 지난달 연초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카드 추정 결제액을 근거로 나온 '순위 역전' 해석을 두고도 결제 구조가 다른 두 브랜드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 7월 MAU 765만명…결제액도 전월 대비 9.6% 늘어 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스타벅스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65만명으로 전월보다 8.4% 늘었다. 770만명 안팎이던 연초 수준을 사실상 회복한 것으로, 같은 달 카드 추정 결제액도 전월 대비 9.6% 증가했다. 저점은 6월(706만명)이었다. 잔액의 60% 이상을 써야 환불되는 평시 약관을 풀어 지난 6월1일부터 14일까지 사용 실적과 관계없이 잔액을 돌려주는 한시 전액 환불을 시행한 시기다. 논란이 불거진 5월에는 819만명으로 오히려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일각에서는 환불·탈퇴 요구가 몰리며 앱 접속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한다. 이 무렵 법원에 충전금 지급명령을 신청한 소비자도 나왔다. 같은기간 투썸하트 앱 MAU는 5월 150만7000명으로 전달보다 12.6% 늘었고, 6~7월에는 140만명 안팎으로 평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 스타벅스 선수금 4276억에 연간 충전 1조7497억 모바일인덱스 추정 결제액은 제휴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모바일인덱스는 법인 계좌이체와 기업 간 거래,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인앱 결제는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스타벅스는 카드결제 외의 사각지대에 놓인 결제 비중이 큰 브랜드다. 선불충전식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는 모바일 주문 '사이렌 오더'가 전체 주문의 40% 이상으로 알려져 있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상품권 경로 판매도 많다. 선불 결제의 규모는 감사보고서에서 가늠된다. SCK컴퍼니 감사보고서 주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 카드 선수금 잔액은 4275억6300만원이고, 지난해 한 해 새로 충전된 금액은 1조7497억원으로 연매출의 절반이 넘는다. 다만 충전 수단에 따라 일부는 카드 통계에 잡힐 수 있고, 논란 이전인 지난해 기준 수치다. 투썸플레이스는 감사보고서상 선수금이 8억원대로, 두 회사의 선불 결제 규모 차이는 상당히 크다. 투썸 판매는 대부분 매장 카드 결제로 이뤄져 카드 추정치가 실제 흐름을 폭넓게 반영하는 구조고, 스타벅스는 판매의 큰 몫이 통계 밖에서 이뤄진다는 뜻이다. 다만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집계돼 온 시계열인 만큼 소비 흐름의 방향을 읽는 데는 유효하다는 평가다. 실적 규모도 카드 추정치와는 결이 다르다. 지난해 SCK컴퍼니는 매출 3조2380억원과 영업이익 1730억원을, 투썸플레이스는 영업수익 5824억원과 영업이익 360억원을 기록했다. 직영 100%인 스타벅스와 가맹 중심인 투썸의 구조 차이를 고려해 투썸이 발표한 소비자 매출로 견줘도 1조874억원으로 격차가 있다. 스타벅스는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 해임과 공식 사과에 이어 지난 6월22일에는 하루 매출의 30%가량을 포기하며 전국 매장을 오후 3시에 닫고 전 직원 역사 교육을 진행했고, 약 1500만 리워드 회원에게는 이달 14일까지 무료 음료 쿠폰을 지급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결혼정보회사 가연 X 경기도치과의사회, MOU 맺어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및 자녀들의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건강한 만남과 결혼을 지원하고,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가연은 경기도치과의사회 소속 회원들에게 전용 가입 혜택을 제공하고, 20년간 축적해온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매칭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커플매니저와 매칭매니저가 한 팀을 이뤄 회원 한 명을 밀착 관리하는 2:1 시스템을 비롯해 AI 기반 추천 프로그램, 가연 멤버스 등 다양한 성혼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가입은 가연의 내부 회원 기준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해당 서비스는 서울 본사를 포함해 전국 8개 본사 직영 지사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로 이용할 수 있다. 가연은 경기도치과의사회를 비롯해 한국법조인협회, 국세청,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현대자동차 등 주요 전문직 단체, 공공기관 및 대기업들과 지속적인 공식 제휴를 이어오고 있다. 가연결혼정보 관계자는 “지역 보건의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원 분들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작王 타이틀 어디로?”…넷마블에 물었더니

“넷마블은 다작(多作) 으로 승부를 봤던 회사 아닌가요?" 5일 넷마블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의 신작 론칭 일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넷마블 컨콜 질의응답에 첫 질문을 한 김준현 HSBC 연구원은 “최근 주가도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상반기에 출시된 게임들이 시장 기대치에 조금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하반기 신작 라인업을 보면 상반기에 비해 지식재산권(IP)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게임들이 포함돼 있어 신작 출시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넷마블은 그동안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성장을 견인해 온 회사"라며 “2027년 신작에 대한 정보가 현재로서는 많지 않다는 점이 우려된다. 내년 출시 예정작의 개발 현황이나 출시 가능한 게임 수, 올해 대비 회사의 전망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넷마블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하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프로젝트 이지스' 등 신작 3종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넷마블은 지난 5월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이들 3종과 함께 '프로젝트 옥토퍼스(Project Octopus)', '이블베인(EVILBANE)' 등의 작품을 하반기 론칭한다고 발표했었으나, 이번 발표에서는 2종의 신작이 제외됐다. 이와 관련해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내년도 라인업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올해 하반기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조정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보다 엄격한 출시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신작을 출시할 때는 대규모로 리소스가 투입되기 때문에 신작 출시에 소요되는 리소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용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다작으로 승부를 봤던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성장을 견인하던 전략에서 이미 출시한 게임들의 라이프사이클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 영역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이 근거로 든 것은 지난 2019년 출시된 작품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의 매출 성장 사례다. 김 대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서비스 기간이 7년 이상 된 게임이 연간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도 매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상 제품생명주기(PLC) 측면에서 상당히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실증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게임에도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신작 감소가 곧바로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올 하반기 예정된 지역 확장이 이미 진행됐거나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기존작의 수명 연장과 권역 확장을 통해 신작 감소분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신작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도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운영 기간과 생명력을 확장하는 것이 하반기 전략의 핵심"이라며 “신작 라인업을 다소 조정하더라도 시장에서 우려하는 것만큼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2분기 매출 7492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4%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0.8% 줄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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