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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에 돈 빌려주려고”...빚투 불장에 증권사 차입도 급증

주식 투자 열풍이 증권사들의 자금 조달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용거래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재원 확보에 나섰고, 이 영향으로 금융권의 금융·보험업 대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126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평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 5월 말 기준 잔고도 36조원을 웃돌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수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 가운데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을 뜻한다. 최근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금융당국도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용융자 증가 현황과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를 점검한 바 있다. 늘어난 신용융자 수요는 증권사들의 자금 조달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은 신용공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어음(CP) 등 단기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실제 금융·보험업에 대한 금융권 대출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금융·보험업 대출 잔액은 180조489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9조8000억원가량 증가해 2021년 4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대출 증가분의 상당 부분은 단기 운영자금 수요에 집중됐다. 올해 1분기 운전자금 대출은 137조866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4% 늘어난 반면 시설자금 대출은 42조6227억원으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확대와 자체 투자 수요가 운전자금 중심의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비은행권을 통한 자금 조달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금융·보험업 대출 잔액은 90조34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조601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크다. 전체 금융·보험업 대출 가운데 비은행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1%로 높아졌다. 해당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2024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는 새마을금고, 신협,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이 포함된다. 한국은행은 신탁계정의 할인어음 매입 확대가 비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증권사들이 신용공여 재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업어음 등 단기 금융상품 활용을 늘리면서 비은행권 자금 수요도 함께 확대된 결과로 보고 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서울시립대와 AI·소재 ‘산학협력’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6일 서울시립대학교와 인공지능(AI)·소재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AI·소재 분야 공동 연구 체계 구축 △최신 기술·첨단 산업 정보 공유 △대학 연구 인프라·기업 기술 자원 공동 활용 △인공지능 융합 기반 전문인력 양성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체 고기능성 소재 기술과 개발 역량에 서울시립대의 최첨단 AI 연구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신소재 개발 프로세스의 인공지능 전환(AX)도 가속화한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서울시립대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긴밀히 협력해 신소재 개발을 가속화하고 시장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슈&인사이트] 고환율이 짓누르는 민생의 현실과 대책

최근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서는 등 고환율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물가와 월세, 카드값을 마주하는 서민의 일상에서 고환율은 이미 하나의 생활고로 체감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고환율을 단순한 일시적 충격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과 이에 비해 동결을 지속해온 한국의 통화정책은 한·미 금리차를 크게 벌려 놓았다. 자본은 이자율이 높고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곳으로 이동한다. 결과적으로 원화 자산의 매력은 떨어지고, 글로벌 자금은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며 원화 가치는 구조적으로 약세 압력을 받게 되었다. 외화 수급 구조의 변화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한국 경제는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로 들여와 환전하는' 패턴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제 대기업의 해외 직접투자, 연기금과 금융기관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 개인의 해외주식·부동산 투자까지 겹치면서 달러는 밖으로 나갈 채널이 늘어났다. 여기에 미·중 갈등, 지정학적 분쟁,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외부 요인이 결합했다.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전 세계 자금이 '달러'라는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고, 그 여파는 원화와 같은 신흥시장 통화에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고환율은 물가를 통해 민생을 압박한다. 에너지와 식량, 원자재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에서 환율 상승은 곧바로 기름값, 전기·가스 요금, 식료품과 공산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소득은 제자리인데 장바구니 물가만 치솟는 상황에서 고환율은 실질임금 삭감과 다름없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자영업과 중소기업에도 고환율은 구조적인 부담이다. 대기업 수출업체는 일정 부분 환헤지와 공정 자동화 등으로 원자재 비용 증가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수입 원재료와 부품을 쓰는 영세·중소업체는 오른 원가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또한, 고환율로 인한 영향은 계층·세대별로 차별적으로 나타난다. 해외 자산을 충분히 보유한 고소득층이나 글로벌 기업은 환차익을 누리거나 피해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 생활 기반이 묶인 서민·청년층은 생활비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를 회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고환율의 악영향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환율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보다 정교한 통화정책이 요구된다. 고환율과 물가 불안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의 긴축적 통화정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불가피한 과제가 되고 있다.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자극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충분히 인상하지 못하면, 환율과 물가가 동시에 불안해지는 '이중 불안정'에 빠질 위험이 크다. 특히, 한국처럼 가계부채가 많은 경제에서는 금리 인상의 부작용만을 우려해 통화긴축을 주저하기 쉽지만, 물가와 환율에 대한 신뢰를 잃는 순간 증시하락, 소비부진 등 더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과 환율 기대를 확실히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외환시장 제도와 헤지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의 고환율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경제주체와 그렇지 못한 주체 사이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는 점이다.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환변동보험과 같은 수단이 대기업 위주가 아니라 중소 수출·수입업체에도 실질적인 안전망이 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고환율은 더 이상 외환시장에만 존재하는 숫자가 아니다. 마트 영수증, 전기·가스요금 고지서, 전세·월세 계약서에 직결된 생활 변수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의 변동이 민간 소비, 자영업·중소기업의 비용 구조, 실질임금과 소득분배,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이 실물·금융 변수에 미치는 파급경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환율 영향지수(가칭)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런 통합 지표는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환율과 물가뿐 아니라 민간 소비, 자영업·중소기업, 금융안정에 대한 '부담의 분포'를 동시에 고려하게 해 주고, 정책 결정 과정과 결과를 국민에게 설명할 때도 설득력 있는 근거 자료로 기능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고환율은 한·미 금리차 확대, 외화 수급 구조 변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구조적 현상이며, 그 부담은 물가 상승과 내수 위축, 금융 불안 형태로 민생에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한국은행은 정기적으로 생활물가·가계부채·중소기업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통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앞으로의 환율·통화 정책은 수출지표가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기준으로 설계되고 진행되어야 한다. bienns@ekn.kr

삼성전자, 佛서 삼성 헬스 기반 ‘커넥티드 케어’ 선봬

삼성전자가 17~2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테크 박람회 '비바테크(VivaTech) 2026'에 참가해 '커넥티드 케어'를 통한 건강관리 비전을 선보인다. '커넥티드 케어' 비전은 삼성전자 통합 건강 플랫폼 '삼성 헬스'를 중심으로 구현된다. 삼성 헬스는 △수면 △활동 △식이 △마음 건강 △생체 징후 등 5대 건강 영역에 걸쳐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에서 삼성 헬스 7.0 업데이트를 통해 한층 정교해진 심장 건강관리 기능과 유산소 운동 측정 지표 등 최신 기능을 소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 젤스(Xealth)와 협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하는 차세대 디지털 건강관리 청사진도 제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한・미 원자력 협상, 선장이 필요하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옛말이 있다. 뱃길을 잘 아는 사람이 여럿이어도 방향을 정하고 책임지는 이가 없으면 배는 결국 목적지를 잃는다는 뜻이다. 정부 간 협상도 다르지 않다. 여러 부처가 저마다 목소리를 내더라도 방향을 잡고 끝까지 밀고 나갈 선장이 없다면 표류할 수밖에 없다. 6월 첫 주 한·미 안보 분야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 회의가 열렸다. 여기서 농축과 재처리를 포함한 핵연료주기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협상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기회다. 2024년 기준 우리나라는 1차 에너지의 93.4%를 수입했다. 원전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전량 수입한다. 2025년 기준 약 37%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여기에 고리와 한빛 등 주요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에 가까워지고 있다. 핵연료주기의 앞단인 연료 공급과 뒷단인 사용후핵연료 관리 모두 국내외 제약에 묶여 있는 셈이다. 이번 협상에서 농축·재처리 권한 확보에 실패하면 이러한 구조적 취약성은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우려되는 것은 협상 자체가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국가 차원의 통합 지원체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교부가 협상 테이블에 앉지만, 핵심 의제인 농축과 재처리 관련 업무는 다수 부처에 걸쳐 있다. 이렇게 분절된 방식으로는 미국을 설득할 촘촘하고 강력한 논리를 짜기 어렵다. 핵연료주기는 우라늄 확보와 농축, 핵연료 제작과 사용, 사용후핵연료 저장·재처리·처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연속된 체계다. 어느 한 부분만 떼어놓고 접근해서는 국가 전략이 될 수 없다. 이 전체를 한눈에 꿰는 범부처적 밑그림이 있어야만 비로소 대미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부처마다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는 나라와 범부처 합의를 바탕으로 국가의 이름으로 단일한 전략을 제시하는 나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큰 신뢰를 얻겠는가. 협상 테이블에서 신뢰는 말이 아니라 준비된 국가 체계로 증명된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그 준비다. 한·미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우리나라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다.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을 국가 차원의 핵연료주기 전략이 있는지를 확인하려 할 것이다. 일본이 1988년 포괄적 사전동의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도 수십 년간 유지된 장기계획이 미국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1970년대 재처리 추진 중단, 2004년 미신고 핵물질 실험 파동 등을 거치며 비확산 분야에서 적지 않은 불신을 자초해 왔다. 이번에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협상에 임한다면 결과는 선언적 합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기껏해야 구색 맞추기용 성과에 그칠 뿐, 실질적 에너지 자립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한·미 원자력협정의 유효 기간은 수십 년에 이른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나라의 농축우라늄 공급망 취약성은 장기간 고착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발 공급 부족이나 지정학적 위기 가운데 어느 하나만 발생해도 원전 운영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해 유용한 물질을 회수하고 처분 부담을 줄이는 선택지 역시 상당 기간 확보하기 어려워진다. 대책은 분명하다. 범부처를 아우르는 '핵연료주기 자립 통합 태스크포스'를 조속히 구성하고 총괄 부처를 지정해야 한다. 대외협상 창구는 외교부가 맡더라도, 기술·산업·안전 논리를 하나의 목소리로 정리할 총괄 부처가 꼭 있어야 한다. 아울러 올해 수립될 「제7차 원자력진흥종합계획」에 농축·재처리 통합 로드맵을 반영하고, 이를 원자력진흥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국가 정책으로 확정해야 한다. 이러한 법정 계획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미국도 우리 정부의 정책적 지속성과 이행 의지를 신뢰할 것이다. 핵연료주기 자립은 우리나라 에너지 안보의 마지막 퍼즐이다. 그 퍼즐을 완성할 기회가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항로가 열렸다고 해서 목적지에 자동으로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사공이 아니라 선장이다. 국가 명운이 걸린 협상을 앞두고 선장 없이 배가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놔둬서는 안 된다. bienns@ekn.kr

“코픽스, 추세적 상승 굳어지나”…주담대 차주 흔드는 ‘변동금리’

코픽스가 두달 연속 상승하면서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인상 국면에 들어섰다. 시장에선 코픽스 상승 지속에 무게감이 실리는 가운데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에 따른 우려도 커지고 있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0%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다. 같은 기간 잔액 기준 코픽스는 2.89%로 전월 대비 0.02%p 올랐다.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1%p 상승한 2.50%로 나타났다. 신잔액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 수치다. 코픽스는 국내 주요 은행들이 조달한 자금의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이나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변화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은행 조달 비용이 높아지면 코픽스가 오르고, 이 비용은 곧 소비자가 빌리는 변동형 대출 금리에 반영된다. 실제로 시중은행들 사이에선 전날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 변화를 반영했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를 4.06~5.46%에서 4.07~5.47%로 높였다. 같은 기준의 전세자금대출(주택금융공사 보증) 금리는 3.7~5.1%에서 3.71~5.11%로 인상했다. 우리은행의 주담대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도 4.37~5.57%에서 4.38~5.58%로 인상했다. 이번 변화로 시장은 상승폭 자체보다 방향성에 주목하고 있다. 코픽스가 3월 2.81%에서 4월 2.89%, 5월 2.90%로 이어지며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차주 월 상환액 확대보다 변동금리 상승 사이클이 재개되는 경우를 두고 긴장감이 실리는 것이다. 코픽스는 은행권의 예금 경쟁 심화와 은행채 금리 인상 등 시장금리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반영되면서 은행의 자금 조달 환경이 다시 비싸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이는 주택시장 거래 심리까지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 금리 0.01%p 인상 자체보다 향후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고가주택이나 고LTV 차주일수록 민감도가 크게 작용할 수 있어서다. 변동형 주담대 차주의 경우에도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대출 보유자는 다음 금리 재산정 시점 시 코픽스 상승분이 반영되는 가운데 잔액이 크고 만기가 길수록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신규 대출자는 은행 상담 시 인상된 금리 영향을 받고, 전세대출 금리도 신규 계약·연장 시 부담이 누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미 높은 변동금리를 쓰는 차주들이 고정금리·혼합형 또는 정책모기지로 갈아타기를 검토하는 등 대환 대출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면 은행권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있다. 통상 코픽스 상승을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연동해 올리지만, 차주들이 고정금리로 갈아탈 경우 금리 상승 국면에서 수익 확대 기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정책모기지론으로의 이동은 기존 고객 이탈과 대출 자산 감소로 은행측 부담이 더 커진다.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라 예금·채권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코픽스도 뒤따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리 하락 사이클이 예상보다 일찍 종료되는 움직임으로 인해 올 초 나타났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나 코픽스·대출금리 하락 시나리오가 소멸되는 분위기다. 은행권에서도 최근 수신 방어를 위한 예금 금리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코픽스 반등세 지속은 가계대출 급증과 수도권 집값 상승 및 금리 인하 기대감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시장은 코픽스 상승세를 주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코픽스 상승으로 인해 즉각적인 영향의 정도보다 하반기 금리 방향성 신호가 짙어졌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수도권 집값 상황으로 인해 주담대 금리 바닥이 확인됐다는 해석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주들 입장에선 만기와 금리 재산정 주기 등을 따지는 등 향후 금리 전망에 따라 대환 전환 수요가 커지면서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안양시-의왕시-파주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하고 이에 시민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증강현실(AR) 포토존 콘텐츠를 중앙공원에 조성했다. 포토존은 시 승격 40주년 기념 엠블럼을 비롯해 △과천시 소통 캐릭터 송이-율이 △벚꽃 △하천 등 과천 특색을 담은 4개 테마로 구성됐다. 시민은 중앙공원 양재천 입구에 설치된 큐알코드(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한 뒤 AR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스펀지 AR'을 설치하면 다양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과천시는 이번 AR 포토존 운영을 통해 시민이 시 승격 40주년을 보다 친근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17일 “시 승격 40주년 의미를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과천시 40주년을 함께 기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청년 정신건강 증진사업 일환으로 이달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온라인 가로세로 낱말 퀴즈'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이 퀴즈를 풀며 정신건강 정보와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주요 사업 및 서비스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캠페인은 온라인으로 진행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로세로 낱말 퀴즈' 문제는 정신건강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자가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누리집(kcmhc.or.kr) 내 '참여공간-이벤트-비밀댓글'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홍보 포스터에 안내된 정보무늬(QR코드)를 이용하면 보다 더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안영미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17일 “이번 캠페인을 통해 시민이 정신건강에 더 많이 관심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쉽고 친근하게 참여할 수 있는 정신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9기 군포시정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한 '시정기획단(군포시장직 인수위원회)'이 지난 1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현판식과 위원 위촉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한대희 군포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군포시 부시장, 시정기획단 위원 및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시정기획단은 위원 위촉식 직후 곧바로 제1차 전체 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 체계와 세부 활동 계획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한대희 당선인은 전체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대희를 선택해 주신 시민께 감사드리며, 군포의 빠른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기획단과 관계 공무원들 노고를 격려하며 “시정기획단은 민선9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밑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라며 조직 성격을 명확히 규정했다. 특히 “군포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현안과 관련해 그간 군포시정이 수행한 역할 적절성과 현주소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민선9기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좋은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시민의 눈과 입장에서 시정 변화가 필요한 다양한 제안을 해주면 만선9기 시정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시민 중심 행정을 예고했다. 공직사회를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대희 당선인은 “민선9기는 공무원 열정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으로 진화하기를 희망한다"며 “시정기획단과 공직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면서 시민을 위한 최선의 답을 찾는 과정이 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시작될 장마철 안전사고 등 시정 운영이 교체되는 시기에 방심과 무관심으로 시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대희 당선인은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시정 인수를 지양하고 공직사회와 원활하고 수평적인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의례적인 '인수위원회' 대신 현안 해결과 공약 실행에 집중하는 실무 중심 '시정기획단'을 구성했다. 군포문화예술회관 2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기획단은 위원 15명과 자문위원 5명으로 운영되며 위원장은 이길호 전 군포시의회 의장이 맡는다. 조직은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행정지원 △기업재정 △도시주택 △복지 등 4개 분과 체제로 움직인다. 시정기획단은 내달 20일까지 약 40여일간 활동을 이어간다. 17일 분과별 핵심 검토 의제 선정을 시작으로 시정업무 청취(22~23일), 분과별 공약 및 현안사항 검토(25~26일), 주요 사업장 방문(29일), 공약사항 이행계획 및 시민의견 검토 회의(30일)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후 공약사항 보고회(7월15일)와 활동 결과 보고회(7월20일)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며 민선9기 군포시정의 핵심 정책 방향과 실행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또한 시정기획단은 군포시 누리집에 개설되는 '민선9기 시정기획단(인수위원회) 제안 ON' 코너를 통해 민선9기에 바라는 다양한 의견과 제안도 폭넓게 수렴한다. 한편 이날 진행된 현판식과 위원 위촉장 수여식, 그리고 당선인의 전체 회의 모두발언 등 출범식 전 과정은 한대희 당선인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한대희ON'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민에게 생중계됐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2026년도 안양시 우수기업'을 내달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안양시 우수기업 제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사기 진작을 위해 2006년 처음 시행됐으며, 작년까지 총 169개 업체가 선정됐다. 안양시는 공신력 있는 인증을 통해 기업의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성장과 고용 창출을 지원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3년간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자보전 우대(+0.5%p)를 비롯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대표자 명의 차량 1대) △안양시 지원 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 △우수기업 인증 현판 및 인증서 교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현재 안양시에서 2년 이상 기업활동을 한 제조업(전업률 30% 이상)-지식서비스업-벤처기업이며, 작년 말 기준 연 매출액 50억원 이상 및 종업원 수 20명 이상인 기업이다. 안양시는 경영성과, 기술품질관리, 근무환경, 해외수출 및 고용, 지역사회 기여 등 22개 항목에 대해 서류 및 현장 심사를 실시하고 기업지원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통해 우수기업을 최종 선정한다. 신청 요건, 신청서 및 증빙서류 등 세부 사항은 안양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하거나 안양시 기업경제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7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앞장서는 우수기업을 적극 격려하고 지원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올해 초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에서 창업과 입지 분야에서 상위 10위 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선정된 바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시민의 전자책 이용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6월17일부터 12월31일까지 '구독형 전자책 대출 권수 확대 이벤트'를 운영한다.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는 약 12만 종 이상 전자책을 이용자 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디지털 독서 서비스로, 의왕시도서관 정회원(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 기간에는 기존 월 5권이던 구독형 전자책 대출 가능 권수가 월 10권으로 확대되면서 도서관 이용자는 다양한 전자책을 더욱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의왕시는 '신간 도서'부터 '베스트셀러', '인문-경제-자기계발-소설' 등 다양한 분야 콘텐츠를 전자책으로 제공하고 있다. 구독형 전자책은 의왕시도서관 누리집 또는 모바일 앱(교보도서관, 리브로피아)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별도 방문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독서할 수 있어 바쁜 일상에서 시민의 독서 접근성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17일 “이번 대출 권수 확대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이 더욱 풍성하게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하고 독서 즐거움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독서환경 개선과 디지털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청년성장프로젝트 일환으로 공공기관-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해 '공공기관 과장님과 잡토크(JOB Talk)' 프로그램을 내달 24일 저녁 7시 파주시청년공간 지피(GP)1939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공기관 현직자가 직접 참여해 최신 채용 동향과 실전 취업 전략을 공유하는 특강 형식으로 진행되며, 공공기관 및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지역 청년들의 취업 준비 역량 강화와 직업 생활 궁금증을 해소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공공기관-공기업 추세 경향을 비롯해 △공공기관-공기업 채용 판도 읽기 △'직무 역량' 자기소개서 완성 △면접관 귀를 여는 '필살기' 1분 말하기(스피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현직자의 생생한 경험담과 사례 중심 강의로 진행돼 참여 청년이 실제 채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숙 청년청소년과장은 17일 “청년 간담회와 프로그램 참여자 의견을 통해 취업-진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목소리를 반영해 자기 계발과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청년성장프로젝트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미취업 청년의 취업 역량 강화와 일상 회복을 돕는 사업으로, 지역 거점형 청년공간인 GP1939'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여 신청은 파주시청년포털 누리집 혹은 고용24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세부 내용은 ㈜지에스씨넷 파주지점, 파주시 청년청소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레이블코퍼레이션 ‘보라페’, 도우인 전자상거래 글로벌 ‘성장선봉’ 수상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보라페가 중국 최대 숏폼·커머스 플랫폼 도우인(抖音)의 크로스보더 커머스 부문인 '도우인 전자상거래 글로벌 구매'로부터 '2026 성장선봉(Growth Pioneer)' 상을 수상했다고 17일 전했다. 성장선봉은 도우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라이브커머스를 기반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브랜드에 수여되는 상이다. 보라페는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 시바산의 기술력과 레이블코퍼레이션의 자체 데이터 분석 엔진 'LABLAB', 그리고 1,000명 이상의 글로벌 KOL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획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다. 브랜드는 2025년 출시 이후 중국 시장에서 3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GMV) 100억 원을 달성했으며, 국내 홈쇼핑 첫 방송 완판과 도우인 라이브커머스 단일 방송에서 단일 제품 기준 5억 원 판매 기록을 세우는 등 한국과 중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이번 수상 역시 이러한 성과를 도우인 측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레이블코퍼레이션은 도우인뿐 아니라 샤오홍슈 공식 MCN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콰이쇼우의 '글로벌 마켓 우수 파트너상'을 수상하는 등 중국 주요 커머스 플랫폼 전반에서 협력 관계와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화권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석 레이블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수상은 보라페의 성장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전략과 라이브커머스 실행 역량이 글로벌 플랫폼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보라페를 통해 검증한 성공 모델을 다양한 K-브랜드에 적용해 중국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이블코퍼레이션은 알리바바 타오바오 한국 라이브방송 협력사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 수출의 탑 300만 달러 수상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등에 이어 이번 도우인 성장선봉 수상까지 더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하반기 글로벌 소싱페어 확대와 함께 보라페의 해외 진출 국가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리레코 코리아, ERP 연동 전자 조달 서비스 제공 확대

리레코 코리아가 기업 고객의 구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자 조달 서비스 '펀치 아웃(Punch Out)'을 제공하고 있다고 17일 전했다. 리레코 코리아가 제공하는 펀치 아웃 서비스는 고객사의 ERP 또는 구매 플랫폼과 리레코 온라인몰을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구매 담당자는 별도의 사이트 이동 없이 자사 구매 시스템 내에서 필요한 상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으며, 주문 정보는 내부 승인 절차와 자동으로 연동된다. 리레코 코리아 IT팀 관계자는 “펀치 아웃 서비스는 고객사의 기존 구매 프로세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구매 이력 관리와 승인 절차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매 데이터 관리가 중요한 글로벌 기업이나 구매 전담 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구매 내역과 비용 정보가 고객사 시스템에 직접 축적돼 예산 관리와 분석이 용이하며, 반복적인 주문 및 승인 절차를 자동화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레코 코리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사무용품, 생활용품,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여러 공급처를 통해 구매하고 있다"며 “펀치 아웃 서비스를 활용하면 여러 구매 품목을 하나의 프로세스 안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구매부터 입고, 정산까지 전반적인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리레코 코리아는 약 50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펀치 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평균 1주일 안팎의 비교적 짧은 구축 기간으로 도입 부담을 낮췄으며, 고객사별 ERP 환경에 맞춘 맞춤형 연동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폭염과 도시열섬의 악순환… 녹지 조성이 ‘기후 방패’

6월 중순인데도 한낮 기온이 30℃를 훌쩍 넘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여름에 몇 차례 겪는 일로 여겨졌던 폭염이 이제는 초여름부터 일상화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탓이라고 한다. 기후변화는 전체적인 기온을 끌어올려 폭염을 강화한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단순히 기온 상승과 폭염 발생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에서 폭염은 도시열섬(Urban Heat Island) 현상을 심화시킨다. 도시열섬은 다시 폭염의 강도와 지속기간을 키운다. 이른바 '열의 악순환'이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인구 밀집, 콘크리트 구조물, 녹지 감소 등이 겹치면서 주변 지역보다 훨씬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도시가 바로 기후위기의 핵심 전장(戰場)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도시열섬(UHI)은 도시 지역의 기온이 주변 교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도시가 마치 거대한 섬처럼 주변보다 뜨거워진다는 의미다. 도시열섬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는 태양열을 강하게 흡수한 뒤 밤에도 천천히 방출한다. 반면 숲과 토양이 줄어들면서 식물의 증발산에 의한 자연 냉각 기능은 약화된다. 여기에 자동차와 산업시설, 냉방기기에서 배출되는 인공열까지 더해진다. 특히 고층 건물이 밀집한 도심은 바람길을 차단하고 복사열을 가두는 '도시 협곡(Urban Canyon)' 효과까지 나타난다. 이 때문에 도시에서는 해가 진 뒤에도 기온이 잘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서울 도심의 야간 기온이 외곽 경기도보다 2~5℃ 이상 높은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이러한 도시열섬 현상 때문이다. ◇기후변화, 폭염, 도시열섬의 상승작용 최근 기후과학자들은 기후변화와 폭염, 도시열섬이 서로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라 상호 증폭 관계에 있다고 분석한다. 기후변화로 지구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폭염 발생 빈도와 강도가 커진다. 폭염이 발생하면 도시의 건물과 도로는 더 많은 열을 저장하게 되고 도시열섬 현상도 강화된다. 강화된 도시열섬은 다시 폭염의 체감온도와 지속시간을 늘린다. 특히 야간에 문제가 심각하다.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새 방출되면서 시민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기 어려워지고, 냉방 수요가 증가해 더 많은 인공열이 배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울은 도시열섬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모두 갖춘 대표적 메가시티다. 약 950만 명의 인구와 수도권을 포함한 2,500만 명 규모의 도시권, 고밀도 고층 건물, 넓은 불투수 포장면, 대규모 에너지 소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백종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국제학술지 '날씨 및 기후 극한 현상(Weather and Climate Extreme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2021년 서울 폭염 사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폭염 기간에는 비폭염 시기보다 도시열섬 강도가 더욱 커졌고, 특히 초저녁 시간대에 폭염과 도시열섬의 시너지 효과가 가장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낮 동안 건물과 도로에 저장된 열이 해가 진 뒤 대기로 방출되면서 야간 기온 상승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시열섬과 폭염의 상호 증폭 효과는 낮보다 밤에 더 크게 나타났다. 이는 폭염이 단순히 낮의 문제가 아니라 열대야와 수면장애,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지는 24시간 재난임을 보여준다. ◇뜨거워지는 세계의 메가시티 서울만이 문제가 아니다. 도시열섬은 전 세계 메가시티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 일본 도쿄는 고층 건물과 인공열 증가로 야간 열섬 현상이 심각한 도시로 꼽힌다. 미국 뉴욕은 녹지 분포의 불균형으로 저소득층 지역의 폭염 피해가 더 큰 '열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는 급격한 도시화 과정에서 열섬 강도가 빠르게 증가한 대표 사례이며, 인도의 델리는 극심한 폭염과 도시열섬이 결합해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의 고온이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 난징농업대학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연구에서 전 세계 1만 개 이상의 도시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도시 인구가 두 배 증가할 때마다 열 노출의 불평등이 약 9%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도시 규모가 커질수록 폭염의 피해 역시 불평등하게 분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도시가 얼마나 뜨거워지는지는 기후뿐 아니라 도시의 형태에도 크게 좌우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임정호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한 연구에서 전 세계 2213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건물이 조밀하고 높은 '고밀도·고층 도시'일수록 도시열섬 강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층 건물은 태양 복사에너지를 흡수하고, 건물 사이 공간은 열을 가두며, 바람의 흐름까지 방해한다. 이 때문에 도시 내부의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한다. 서울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 일대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늦게까지 방출되며 열대야를 더욱 심화시킨다. ◇도시를 식히는 가장 강력한 기술은 '녹지' 전문가들은 도시 열 문제를 해결할 가장 효과적이고 검증된 방법으로 녹지 확대를 제시한다. 나무는 그늘을 제공해 지표면 가열을 줄이고, 잎에서 물을 증발시키는 증발산 작용을 통해 주변 공기를 직접 냉각한다. 즉, 나무는 자연의 에어컨 역할을 하는 셈이다.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도시와 환경 상호작용 (City and Environment Interactions)'에 발표한 연구에서 공원의 냉각 효과가 주변 지역 약 300m까지 확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나무 그늘은 잔디밭보다 인간이 체감하는 열 스트레스를 훨씬 효과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3-30-300 규칙'이 새로운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집에서 최소 3그루의 나무가 보이고 △지역 면적의 30% 이상이 나무 수관으로 덮이며 △300m 이내에 공원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전문가들은 이 기준이 도시민의 건강과 폭염 완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르면, 서울 역시 가로수 확대, 포켓공원 조성, 학교 숲 확대, 옥상녹화, 수직정원 설치 등을 통해 도시열섬을 완화할 수 있다. 특히 공간 확보가 어려운 도심에서는 건물 외벽을 녹화하는 수직정원과 옥상녹화가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기후위기 시대에 공원과 숲은 더 이상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다. 녹지는 탄소를 흡수하고, 폭염을 완화하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시민 건강을 보호하는 핵심 인프라다. 녹지는 장식이 아니라 도시를 식히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기후 방패'인 셈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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