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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개발 어디까지 왔나…기업투자 뒷받침할 트라이포트·정주 인프라 확충

새만금개발청이 내년 정부 예산안을 올해보다 74억원 증가한 총 2222억원을 편성했다. 기업투자를 뒷받침하는 트라이포트(Tri-Port) 인프라 구축과 수변도시 정주여건 조성에 집중한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기업 투자 지원 관련 예산이 올해 46억원에서 내년에 265억원으로 477% 증가함에 따라 산업용지 뿐만 아니라 전력용수·교통·기반시설 등 투자에 필요한 여건들을 마련할 방침이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10일 전북 부안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단 새만금 정책 소통 간담회에서 “이번 예산안은 기업 투자 유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기업이 실제로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맞추는 데 초점을 뒀다"며 “새만금 내부만의 성장이 아니라 주변 도시와 연계해서 광역적인 성장 전략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산단에 로봇·AI, 2산단에 첨단기계, 3산단에 수소, 4산단에 RE100 산업 거점을 균형있게 배치하고 광역 인프라 및 정주여건을 조성한다. 광역철도·BRT 노선 제시 및 주거·의료 등 정주여건을 활용한다. 기업의 정주여건이 되는 수변도시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수변도시는 친수변·친환경 설계로 도보 5분 내 녹지, 도보 10분 내 수변공간 접근이 가능하다. 1공구는 토공·교량·조경 등 공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 56%를 달성했다. 2·4공구는 올해 하반기 본공사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안정적인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조성 토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근린생활용지 2필지와 단독주택용지 67필지를 공급했다. 단독주택용지 45필지는 추후 2차 공급 예정이다. 전체 면적의 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3공구는 현재 유보지 상태로 새만금 기본계획(MP) 확정 후 타당성 검토를 거쳐 발주 예정이다. 수변도시를 신항만(2026년 개항), 신공항, 인입철도(2033년 개통) 등 광역 교통망과 연계하고, 원스톱 환승센터를 조성한다. 육·해·공 교통수단을 잇는 원스톱 디지털 센터를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새만금 개발의 핵심 경쟁력은 공항·항만·철도가 한데 모이는 트라이포트 인프라다. 새만금 신항만과 신공항·인입철도는 수변도시 반경 10km 이내에 집결해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높였다. 새만금 신항만은 올해 2선석에 대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에 계약 예정이다. 수심 12~14m를 확보해 크루즈까지 입항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2030년까지 6선석, 2040년까지 총 9선석이 완료될 전망이다. 항만을 운영하려면 물동량 처리와 컨테이너 적재를 위한 배후부지 확보가 필수적이다. 전체 9선석 중 2선석의 배후부지만 국비가 지원되고, 나머지는 민간 투자 방식으로 계획돼 있어 현장에서는 정부의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인입철도는 대야역에서 옥구까지 기존 선로 19㎞를 전철화하고, 옥구에서 새만금 신항까지 29.3㎞ 구간은 철도를 새로 깔 계획이다. 철도가 개통되면 신설되는 수변도시역에서 익산역까지 약 40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공항의 경우 당초 2029년에 개항 예정였지만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원고)이 국토교통부(피고)를 대상으로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사업에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렸다. 2심 선고일은 오는 10월 14일이다. 기업 투자에 발맞춰 새만금 3x3 간선도로망도 완성한다. 남북 3축·동서 3축으로 도로망이 구성되고 현재 남북과 동서 1·2축은 각각 공사가 완료된 상태다. 당초 남북 2축·동서 2축의 완성되지 않았을 때는 전 구간 통행이 1시간 가량 소요됐으나 현재는 새만금 전역을 20분 정도로 통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남은 남북3축은 사업 타당성 검사를 하고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 신규사업으로 새만금 DRT 교통서비스도 도입·운영된다. 수요응답형 교통을 통해 입주기업 근로자 및 지역 주민의 새만금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부재를 해소한다. 내년도는 실증을 위한 예산을 우선 배정했으며 운수사와의 협의와 한정면허 등의 절차를 거칠 전망이다. 현대차가 입주하는 2029년을 목표로 교통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9월 내로 공청회를 개최할 계획이고 다음 달에는 새만금위원회 보고가 예정돼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현대차 새만금 9조 투자에 ‘16조 경제효과·고용창출 7만명’

현대자동차 그룹이 약 9조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로봇·AI·수소 등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약 16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약 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14일 에너지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자동차 그룹은 새만금에 투자의 핵심 사업인 AI 데이터센터(AIDC)와 로봇제조공장 등을 조성함에따라 전후방산업을 포함해 약 7만 여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현대자동차 그룹 협력사(벤더)들 역시 새만금에 입주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새만금 투자분야는 총 5개 부문이다. AIDC가 약 5조8000억원 규모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태양광발전 약 1조3000억원·수전해 플랜트 약 1조원·AI 로봇 약 4000억원·AI 수소시티 조성 지원 약 4000억원 순으로 투자가 이뤄지며, 2028년에 투자를 시작하는 AI 로봇 분야를 제외하면 나머지 모든 분야의 투자는 2027년에 시작된다. 투자는 AIDC 분야는 2031년에 마무리되고, 나머지 사업은 2035년에 마무리된다. AIDC 투자는 GPU 5만 장을 투입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한다. 태양광 발전 투자는 수전해 플랜트·수소AI시티·AIDC 등에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지원으로 추진된다. 이에 GW급 태양광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전해 플랜트의 경우 연 2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공급을 위해 200MW 규모 플랜트를 구축하고 AI 수소시티 및 산단 인근 공급 인프라 구축을 병행한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의 국내 최초 로봇 제조공장이 들어서는 만큼, 웨어러블 로봇, 물류·배송로봇 등 산업·물류 로봇을 연간 2만 대 이상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AI 수소시티는 새만금 수변도시에 수소 기반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통·물류·안전 분야에 피지컬 AI를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새만금 수변도시를 수소 기반 AI도시로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5개 부문 투자는 서로 연계성을 가진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서 생산된 재생 에너지를 이용해 수전해 플랜트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한다. 그린 수소를 가지고 수소 파이프라인을 거쳐서 수소 충전소나 항만 장비 그리고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 인프라 기반으로 구성된 수소 AI 시티 플랫폼을 구성한다. 궁극적으로는 AI가 도시 전체를 연결시키는 그린 수소시티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 처리가 필요하고, 이를 AIDC가 지원하게 된다. AIDC는 로봇 제조 클러스터의 AI 학습하는 데이터에도 활용하도록 지원 사업을 계획 중이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AIDC와 로봇제조공장은 1산단 7공구에 들어설 예정이다. 약 40만 평의 면적이고 현재 물이 들어오는 땅을 메꾸는 매립 공사는 완료된 상황이다. 내년 3월에 조성 공사를 착공해 2029년 말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성단계는 도로 등 기반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조성 단계 이후에 기업 유치가 이뤄진다. 7공구의 40만평 면적 중 1단계로 12만평이 우선 사용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정부는 현대차그룹 투자를 전폭 지원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농생명용지 3공구를 에너지용지로 전환해 육상태양광 부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새만금 태양광 발전사업은 주민참여형 국가정책사업으로 진행 중이다. 사업기간동안 발생하는 수입의 일부를 지역사회와 공유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 군산시 남서쪽 하단 새만금 매립지 내에 위치해 있다. 새만금신공항, 스마트그린산업단지(5·6공구)에 인접해있다. 새만금 육상 태양광사업은 총 300MW 규모다. 발전소에서 생성된 전력은 승압을 해서 새만금 변전소로 보내지고 이는 군산 지역에서 같이 쓰게 된다. 총 사업비는 1575억원이며 재원은 사업자 20%, 지역주민 10% 금융기관 프로젝트 파이낸싱 70% 구조로 조달됐다. 1·3구역 발전수익 일부는 새만금 내부 개발에 환원되며, 2구역은 산업위기지역인 군산 경제 활성화에 활용된다. 현재 운영 중인 육상태양광 1구역처럼 새만금 전력 계통망을 활용하는 기반 위에 향후 농생명 3공구 태양광 부지가 추가 확보돼 현대차 첨단 시설의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할 전망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해수부, 국내 기업 동남아 진출 지원…한-인니 해양플랜트 공동훈련센터 개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국내 해양플랜트 기업의 동남아 진출과 현지 인력 확보를 지원하는 한-인도네시아 공동훈련센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문을 연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인도네시아 교통부 산하 자카르타 해양대학교에 '한-인니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공동훈련센터(Korea-Indonesia Offshore Plant Service Training Center·KIOS센터)'를 개소한다고 14일 밝혔다. KIOS센터는 국내 기업이 동남아 해양플랜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때 필요한 현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거점이다.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는 노후 해양플랜트 설비를 해체하거나 재활용하는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기술을 갖춘 숙련 인력이 부족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도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현지 기업과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제도가 있어 국내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해수부는 지난해부터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하 ETRS(Education Technology Research Support)센터와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협력해 KIOS센터 구축을 추진했다. 센터에서는 실제 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설치·해체 공정, 주요 설비와 부속품 유지보수, 화물 운용 등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2029년까지 실무교육과 학위 연수 등을 실시해 약 24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인도네시아 친환경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역량 강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비 43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KIOS센터가 국내 기업의 현지 인력 확보 부담을 덜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효정, 만덕 안전 숙원 풀었다…방범초소 세우고 환기구도 개선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북구 만덕1동에 주민 안전을 지키는 자율방범대 초소가 들어섰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효정 의원(북구 만덕·덕천)은 범죄예방 환경개선 사업으로 방범초소와 안심통학로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의 2026년 북구 범죄예방 집중환경개선(CPTED) 사업으로 추진됐다. 사업비 7500만원을 들여 지난 1월부터 9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만덕중학교 옆에 자율방범대 초소를 새로 짓고 만덕초·만덕중 주변 통학로도 정비했다. 만덕1동은 신축 아파트 입주로 인구가 늘고 상권도 커지면서 방범 수요가 높아졌다. 하지만 자율방범대가 사용할 전용 초소가 없어 순찰과 주민 안전활동에 불편이 컸다. 새로 문을 연 만덕1동 공동체 치안센터에는 LED 간판과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야간 시인성을 높였다. 초소 옆에는 CCTV와 로고젝터를 갖춘 중고거래 안전지대도 마련했다. 주민들이 중고물품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만덕초·만덕중 주변에는 통합관제 CCTV와 LED 조명을 설치했다. 방범시설이 부족했던 통학로를 보완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도 높였다. 김 의원은 제도와 예산 확보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자율방범활동 지원 조례를 개정해 대원 수당 지급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2월에는 도로 점용허가 조례 개정을 대표 발의해 방범초소 설치에 필요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는 동원 활동 수당과 초소 신설 예산 증액에도 힘을 보탰다. 만덕1동 공동체 치안센터는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임시 개소식과 합동순찰을 시작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정식 개소식은 10월 열린다. 김 의원은 생활안전 현장을 직접 찾아 개선책을 마련하는 활동도 이어왔다. 지난해 부산도시철도 3호선 숙등역 6번 출구 앞 환기구 문제를 확인한 뒤 부산교통공사와 시설 개선을 협의했다. 해당 환기구는 높이가 약 1.5m인 폐쇄형 구조물로 우회전 차량 운전자와 횡단보도 보행자의 시야를 가렸다. 주변에 아파트와 학교, 병원이 있어 통행량이 많은 데다 실제 사고도 발생해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현장 점검을 거쳐 환기구 지붕을 없애고 구조물 높이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환기 기능은 유지하면서 높이 1m 이상의 강화유리 펜스를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사업비 2000만원도 확보했다. 김효정 의원은 “오랜 시간 거점이 없어 고생한 만덕1동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 기쁘다"며 “지역의 파수꾼인 대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계속 챙기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美 금리 인상해도, 동결해도 난리”…워시, 트럼프 편에 설까 [이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예상보다 끈질긴 인플레이션으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지자 전 세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이 미 기준금리를 올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정면 충돌할 수 있고, 동결하면 시장 신뢰가 흔들릴 수 있어 이번 FOMC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시 의장에게 보장한 통화정책 재량권이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신임 연준 의장 취임식 당시 워시 의장에게 “완전히 독립적으로 행동하라"며 “그냥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미국의 8월 물가 지표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6.7%의 확률로 반영하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50%를 밑돌았다. 올 연말까지 금리가 최소 한 차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74%에 육박한다. TD뱅크와 JP모건체이스 등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물가 지표가 공개되자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쪽으로 기존 전망을 잇달아 수정했다. ◇ 금리 올리면 트럼프 반발…무역 중단 카드까지 문제는 어느 쪽을 선택하더라도 워시 의장이 상당한 후폭풍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에도 금리가 대폭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은 매우 강한 나라"라며 “어떤 공식이 적용되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미국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과의 교역을 중단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나는 누구보다도 이런 공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미국은 세계 최고의 신용을 갖고 있는데도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2분 안에 끊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일부 국가와의 무역을 중단하는 조치를 실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몇몇 나라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일정한 기간에 걸쳐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전임자의 사례를 봤을 때 워시 의장 역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8년 2월 취임했지만 불과 5개월 뒤 금리를 올렸다는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연준은 2018년 상반기에만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전 의장을 '투 레이트'(의사 결정이 매번 늦는 자), '중대 실패자' 등으로 칭하며 비판의 날을 세워왔다. ◇ 동결하면 글로벌 시장 흔들…장기금리 더 뛸 수도 반대로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의식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에는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 등은 “시장이 보내는 신호는 명확하다"며 “투자자들은 FOMC의 금리 인상을 원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워시는 시장 참가자들의 눈에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연준은 대통령의 분노를 사거나 시장에서 신뢰를 잃어야 하는 사실상 출구 없는 상황에 놓였다"며 “시장 신뢰가 훼손될 경우 향후 인플레이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7월 29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워시 의장이 그 배경을 시장이 납득할 만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자 글로벌 국채시장에서는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했고, 이후에도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97%로 거래를 마치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최근 국채 매도세의 일부가 연준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만큼, 연준이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경우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에드 알후세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장기채 매도세가 훨씬 더 무질서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 프라이빗뱅크의 그레이스 피터스 글로벌 투자전략 총괄은 “10년물 국채금리가 5.0~5.25% 수준까지 올라간다면 주식시장에서도 소화 불량과 같은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며 “5%라는 수치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 “금리 인상, 오히려 트럼프에 도움 될 수도"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경제적 목표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낸 패트릭 하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금리 인상이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 장기채 금리가 떨어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까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커 교수는 “금리를 올리는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에 제대로 나서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이는 행정부가 하려는 일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반도체 호황’ 내년 법인세 200조 넘어, 역대 최대…15년만에 소득세 추월

반도체 호황으로 내년 법인세 수입이 처음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법인세 수입은 15년 만에 소득세 수입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재정경제부 국세수입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도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 걷힐 것으로 추산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법인세가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당초 소득세 수입으로 예상됐던 180조원보다 36조7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법인세 수입이 소득세보다 많았던 적은 지난 2012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법인세는 45조9000억원으로 45조8000억원 걷혔던 소득세 수입을 추월했다. 법인세 수입은 2012∼2015년 40조원대에서 2016∼2017년 50조원대, 2018∼2019년 70조원대로 늘었다. 2020년에는 55조5000억원으로 줄어든 뒤 2021년 70조4000억원, 2022년 103조60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이후 반도체 불황으로 법인세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법인세 수입이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대폭 줄면서 당시 대규모 세수결손이 발생했다. 지난해부터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며 법인세는 2025년 84조6000억원,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101조3000억원까지 늘어났다. 내년 예산안에서는 216조7000억원으로 2배 이상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됐다. 역대 처음 법인세 수입이 2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등락을 반복했던 법인세와 달리 소득세 수입은 물가상승률과 근로자 수 증가,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소득세 수입은 2012∼2013년 40조원대에서 지속 증가해 2021년 100조원대를 넘어섰고, 2025년 1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추경에서는 136조8000억원, 내년 180조원 가량 걷힐 전망이다. 내년 부가가치세 수입은 91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부가세 수입은 소득세, 법인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호황 여부에 따라 세수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재정 운용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반도체 등 특정 산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세수 변동성을 완화·흡수할 재정안정화 장치로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했다는 입장이다. 호황에 세금이 많이 걷히면 지출을 늘리고, 불황에 덜 걷히면 줄이는 방식의 재정 운용에서 탈피, 미래대응기금을 소위 '재정 저수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세수 호황을 토대로 조성되는 미래대응기금은 장기 투자, 재정안정화 기능 등 명확한 운용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경기 하강 등으로 세수가 부족할 때 쓸 재정안정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정부 저축을 통해 세수 변동성도 완화하고 전략적 투자 재원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미래대응기금 투입은 단기 사업보다 인프라 중심의 장기 사업으로 제한하되, 기존 상시사업은 일반회계와 재정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똑똑한소비] 롯데온, SSG닷컴, KT알파, G마켓, 쿠팡CPLB, 롯데백화점

◇ 롯데온 “전통주·프리미엄 한우 등 추석 선물 인기"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에서 전통주와 프리미엄 한우 등 다양한 추석 선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온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추석 행사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주이강주와 안동소주 및 고려개국주·문배주 등 전통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약 7배 늘었다.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판매량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온도씨 한우와 우메종 및 대한사람대한으로·손수맛찬 등이 대표 상품이다. 2만원 미만 실속형 선물세트도 판매 상위권에 올랐다. 청정원과 사조 및 CJ제일제당·애경·LG생활건강 상품 등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사과·배에 망고와 멜론 등을 함께 구성한 과일세트와 올리브유·견과류·차 선물도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은 오는 20일까지 '온마음 추석' 행사를 진행한다. 최대 20만원 할인쿠폰과 상품별 엘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김은수 롯데온 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익숙한 명절 선물뿐 아니라 전통주와 이색 과일 등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상품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며 “남은 행사 기간에도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SSG닷컴, 소상공인 육성사업 참여사 매출 68% 증가 SSG닷컴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에 참여한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판매 데이터 기반 상담과 마케팅 지원을 제공했다. SSG닷컴에 따르면 'TOPS 프로그램' 1단계에 참여한 식품 파트너사 300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평균 68% 증가했다. 참여업체 '바다어보'는 진미채를 핵심 상품으로 선정해 홍보를 강화한 뒤 전체 매출이 전년보다 106% 늘었다. '오가닉디노'는 신상품 체험단과 할인·적립 등을 활용한 결과 매출이 200% 이상 증가했다. SSG닷컴 자체 판매자 육성 프로그램 '브랜드마크' 참여 신규 브랜드 수도 지난해보다 24% 늘었다. 이들 브랜드 매출은 28% 증가했고 인공지능(AI) 광고 지원금을 받은 신규 업체는 36% 늘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제안하고 마케팅 지원까지 연계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KT알파, 기업 명절선물 '실물 배송 상품' 수요 증가 KT알파의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서 한우와 과일 등 실물 배송 상품을 활용하는 기업 고객이 늘고 있다. KT알파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배송 상품 판매금액은 지난해 추석보다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기업 수는 23% 늘었고 쿠폰 발송 건수는 76% 증가했다. 모바일 상품권을 받은 사람이 직접 배송지를 입력하면 실물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기업이 임직원이나 고객의 주소를 직접 취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추석에는 한우가 전체 배송 상품 판매의 62.6%를 차지했다. 올해 설에는 한우가 43.9%로 가장 많았고 배송 가능한 지류 상품권이 40.6%로 뒤를 이었다. KT알파는 이번 추석을 맞아 한우와 수산물 및 과일세트·소형가전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한다. 받는 사람이 사용처를 고를 수 있는 통합 상품권 이용도 늘고 있다. KT알파에 따르면 '온라인 통합 상품권'의 최근 3개월 월평균 판매금액은 출시 초기 3개월보다 63% 증가했다. 이정호 KT알파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기업 명절선물도 받는 사람의 취향과 편의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실물 배송상품과 통합 상품권 등 선택지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G마켓, 추석 맞아 뷰티 선물세트 최대 60% 할인 G마켓이 오는 22일까지 뷰티 전문관 '뷰티톡'에서 추석 선물세트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니모리 한가위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카밀 핸드크림 선물세트와 AHC 기프트 세트 및 예지후 한방 골드 세트 등도 특가로 선보인다. G마켓은 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2만원까지 할인되는 쿠폰도 제공한다. 화장품·향수는 10% 할인되고 바디·헤어 상품에는 6% 할인이 적용된다. 쿠폰은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1+1 사은품과 기초관리 및 특수관리·메이크업·클렌징·헤어·바디 등 주제별 상품도 함께 판매한다. G마켓 관계자는 “추석 선물용 기획세트와 환절기 피부관리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구성했다"며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뷰티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쿠팡CPLB,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PB 행사 쿠팡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쿠팡 온리 페스타'를 연다. 2020년 CPLB 출범 이후 고객을 대상으로 여는 첫 오프라인 행사다. 식품과 생활용품 및 뷰티·패션 등 쿠팡 PB 상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에는 쿠팡 PB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 제조사 120여곳이 참여한다. 곰곰과 코멧 및 탐사·줌 등 PB 상품뿐 아니라 참여 기업이 자체 개발한 제품 100여종도 소개한다. CPLB에 따르면 행사 사전 예약자는 6300명을 넘어섰다. 이에 오는 16일까지 예약 신청을 추가로 받는다. 행사장에서는 쌀과 잡곡 체험 및 세제·섬유유연제 리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품 무게 맞히기 행사와 캡슐 뽑기도 진행한다. 18~19일에는 PB 상품을 활용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곰곰식당'을 연다. 전경수 쿠팡 CPLB 대표는 “PB 상품을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상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롯데백화점, 손질 줄인 추석 선물세트 확대 롯데백화점이 손질과 조리 부담을 줄인 간편 추석 선물세트를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손질이 까다로운 수산 선물세트 가운데 간편 상품 비중을 기존보다 두 배 늘렸다. '영광 찐 보리굴비·참돔 선물세트'는 내장을 제거한 참조기와 참돔을 쪄서 개별 포장한 제품이다. 자체 고급 신선식품 브랜드 '엘프르미에'에서는 '순살 옥돔·은갈치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제주산 옥돔과 은갈치의 비늘과 가시를 제거한 뒤 조리하기 좋은 크기로 손질했다. 간편식(HMR) 선물세트도 직전 명절보다 40% 늘렸다. 요리연구가 권영원과 협업한 '소담정찬 자연의 밥상 기프트'와 이금선 명인의 젓갈 선물세트 등이 대표 상품이다. 명절 음식을 식기와 함께 구성한 '한상차림 선물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전상근 도예가와 협업한 백자에는 나물 9종을 담고 호두나무 목함에는 모둠전 7종과 일품요리 5종을 구성했다. 해당 제품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전 지역과 경기 화성 동탄에서 고객 지정 날짜에 맞춰 당일 배송한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수산팀장은 “명절 음식을 직접 준비하는 수고보다 함께 즐기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생활방식 변화에 맞춘 식음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리빙] 깨끗한나라, 시몬스, 한샘, 씰리침대, 하츠

◇ 깨끗한나라, 친환경 백판지 'CCKB' 남아공 수출 확대 깨끗한나라가 친환경 백판지 'CCKB'를 앞세워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CCKB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브라운백 계열 백판지다. 가정간편식(HMR)과 생활용품 포장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깨끗한나라에 따르면 CCKB는 일반 백판지보다 압축 강도와 수분 내구성 및 인쇄 적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운송과 보관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깨끗한나라는 기존 후면 회색 백판지 중심 제품군에서 CCKB 등 친환경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남아공에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동시에 유럽과 동남아에서도 고객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의 포장재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 시행 등 글로벌 친환경 포장재 전환 움직임도 관련 사업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갖춘 포장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CCKB의 해외시장 확대 기회도 커지고 있다"며 “남아공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고부가 백판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시몬스, 2026 가을·겨울 침대·침구 신제품 10종 출시 시몬스가 '하이엔드 컴포트'를 주제로 한 2026년 가을·겨울 신제품 10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침대 프레임 4종과 침구 6종으로 구성됐다. 프레임은 '비원(B1)'과 '비쓰리(B3)' 및 '루티안'·'키나' 등이다. 비원은 훈증무늬목과 이탈리아산 천연가죽을 사용했다. 비쓰리는 바닥에서 12.3㎝ 높이를 확보해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루티안은 플리커 프리 조명과 수납 서랍 및 충전단자를 갖춘 협탁과 함께 구성할 수 있다. 키나는 레드오크 무늬목과 인조가죽 및 금속 다리를 조합했다. 시몬스에 따르면 신제품 프레임에는 국가 공인 기준인 E1보다 높은 E0 등급 자재를 사용했다. 침구류는 베르가와 멘젤 및 도셀 등 6종이다. 자연스러운 무늬와 부드러운 촉감 등을 강조했다. 시몬스 관계자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과 품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차별화된 침실 환경을 제안하겠다"고 전했다. ◇ 한샘, 저상형 어린이 매트리스 '밸런스키즈' 2종 출시 한샘이 어린이의 첫 분리수면과 성장 단계를 고려한 저상형 매트리스 '밸런스키즈' 2종을 출시했다. 제품은 '밸런스키즈 투인원'과 '밸런스키즈 솔리드'다. 20㎝ 높이의 투인원은 매트리스 양쪽의 단단함을 다르게 설계했다. 어린 시기에는 단단한 면을 사용하고 체중이 늘면 매트리스를 뒤집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면을 사용할 수 있다. 솔리드는 높이를 16㎝로 낮췄다. 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질 위험을 줄이고 스스로 오르내리기 쉽도록 만든 제품이다. 한샘에 따르면 두 제품에는 자체 개발한 '멀티텐션 스프링'을 적용했다. 스프링 상단과 하단의 구조를 달리해 체중에 따라 지지력이 달라지도록 했다. 국내에서 생산하며 어린이제품 안전기준 관련 검사와 유해물질 시험도 거쳤다. 스프링에는 15년 무상보증을 제공한다. 한샘 관계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단계와 생활환경을 고려한 어린이 가구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씰리침대, 나전장 장철영 보유자 협업 매트리스 출시 씰리침대가 창립 145주년을 맞아 국가무형유산 나전장 장철영 보유자와 협업한 매트리스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펄 웨이브'와 '오로라 셸'이다. 통영의 전통 나전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씰리침대는 협업을 기념해 장철영 보유자가 직접 제작한 자개 장식을 적용한 한정판 145개도 판매한다. 레귤러킹과 칼킹 크기에 적용되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두 제품에는 티타늄 합금 소재의 7회전 구조 '리액트서포트' 코일을 사용했다. 매트리스 가장자리에는 형태와 지지력을 유지하는 '플렉시케이스' 기술을 적용했다. 씰리침대에 따르면 플렉시케이스를 적용해 일반 침대뿐 아니라 자사 모션베드 제품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매트리스 높이는 34㎝이며 쿠션감은 '미디엄 펌'으로 구성했다. '펄 웨이브'는 전국 백화점 씰리침대 매장에서 판매한다. '오로라 셸'은 씰리침대 판매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상무는 “창립 145주년을 맞아 씰리침대 기술과 국내 전통 나전의 아름다움을 함께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 하츠, 추석 맞아 주방·생활가전 할인 행사 주방가전 기업 하츠가 추석을 앞두고 공식 온라인몰 '하츠몰'과 주요 온라인 판매처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하츠몰에서는 행사 대상 주방후드를 구매한 고객에게 기본 설치비를 지원한다. 후드와 쿡탑을 함께 설치하면 침구청소기도 증정한다. 신규 회원에게는 구매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사진 후기를 작성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선정해 배달의민족 3만원 상품권도 지급한다. 하츠는 이달 네이버 '슈퍼적립' 행사에도 참여한다. '클레르 인덕션'과 '몽그리 소형건조기' 등 대상 제품을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를 적립해준다. 하츠 관계자는 “추석에는 명절 음식 준비로 평소보다 주방가전 사용이 늘어난다"며 “주방가전 교체를 고민했던 소비자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공공기관 통폐합...산업 전략 기회로 삼아야

정부는 3일 공공기관 109개 감축을 골자로 하는 “공공기관 기능 개혁 추진 방향 (안)"을 발표했다. 감축이 현실화하면 전체 공공기관은 현재 524개에서 415개로 줄어든다. 이재명 정부가 보수 정권도 시도조차 하지 못한 대대적인 공공기관 통폐합에 나선 이유는 분명하다. 지역·부처 간 이해관계에 따라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기관들이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떨어트린다는 판단에서다. 서로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관이 경쟁적으로 신설되다 보니 정부 재정 부담만 늘어났다. 이번 발표의 최대 관심은 에너지 공기업 통폐합의 중심인 한국남동발전 포함 발전 5사 통합과 석유·가스공사 통합이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 개편안의 핵심은 흩어진 자원개발과 발전 기능을 각각 하나로 묶어 “규모의 경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발전사는 2001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쪼갰지만 25년 만에 통합 절차를 밟게 됐다. 정부의 “2024 탈석탄" 로드맵에 맞춰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 인적. 물적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개별 발전사가 대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 평균 부채 비율이 급증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정부는 연구개발비, 대형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묶어 투자 효율성을 높이려면 통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발전사 통합을 통해 재무구조로 투자 여력을 확보해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에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또 하나의 이슈는 역대 정부에서 여러번 추진했으나 매번 무산된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통합이다. 정부는 두 공사를 합쳐 “에너지자원공사(가칭)"를 세우고 에너지 공급망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탐사. 개발 역량과 구매력을 모아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글로벌 에너지기업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취지다. 전국 공공기관 재무구조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기재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542조 원이던 공공기관 부채는 2025년 769조 원으로 증가했고 같은 기간 공공기관 인건비 예산은 29조 6000억 원에서 37조 7,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더 이상 방치할 수준을 넘어섰다. 현재 시점에서 정부의 공공기관 통폐합은 단순한 기관 숫자 줄이기가 아니라 공공부문의 기능과 국가 전략을 다시 설계하는 구조 개혁으로 평가하는데 맞다. 현재 공공기관의 가장 큰 문제는 기관 수가 많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기능이 지나치게 잘게 쪼개져 있다. 특히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한국전력을 포함 발전 5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그리고 각종 연구, 지원기관 등이 각각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국가 에너지·자원 안보라는 큰 그림을 누가 책임지는가가 불분명한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번 개혁을 단순한 예산 절감이 아니라 국가 전략 기능 중심의 재편으로 추진한다면 상당한 의미와 성과를 낼 수 있다. 정부도 이번 109개 기관 감축을 전략적 구조 개혁, 유사·중복 기능 일원화, 자회사, 소규모 기관 통합의 세 유형으로 구분했다. 그러나 가장 큰 위험은 통폐합 숫자 경쟁이다. 즉 109개를 줄였다는 숫자가 개혁의 성과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A 기관과 B 기관을 합쳐서 기관 숫자는 1개 줄였는데 본부는 그대로 있고, 인력도 그대로이고, 자회사도 그대로이고, 업무도 그대로이고, 임원 자리만 늘어난다면 그것은 통폐합이 아니라 간판을 바꾼 것과 불과하다. 따라서 성공 여부는 기관 몇 개를 없애느냐가 아니라 통합 이후 국가적 성과가 얼마나 커졌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발전사 통합은 매우 중요한 시험대이다. 단순히 5개 발전사를 하나로 합치는 방식은 위험하다. 먼저 통합의 목표를 정해야 한다. 한국발전을 발전회사->종합에너지기업->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앞으로는 LNG, 원전 연계, 재생에너지, ESS, SMR, 수소, 해외 발전사업, 핵심광물과 에너지자원까지 연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개 발전사를 합쳐 놓고 거대한 국내 발전회사 하나를 만드는데 그칠 수 있다. 그리고 자원.에너지 공기업 통합은 더 신중해야 한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를 하나의 에너지자원공사(가칭)로 통합하는 방안은 상당히 의미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조직 통합보다 기능 통합이다. 한국은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외 자원개발, 에너지안보, 핵심광물, 공급망, 트레이딩을 하나의 국가 전략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일본처럼 자원은 부족하지만, 경제 규모가 크기 때문에 자원개발, 에너지, 핵심광물, 공급망을 분절해서 관리해서는 중국·미국·일본과 경쟁하기 어렵다. 따라서 에너지->자원개발->핵심광물->소재.배터리->전력->산업을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공공기관 통폐합은 조직 개편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 전략을 다시 짜는 기회가 될 수 있다. bienns@ekn.kr

밤에도 밝은 불빛, 심장을 망친다…심부전 위험 29%↑

야간에 인공조명에 많이 노출될수록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밤의 빛이 수면을 방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심장 구조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원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저널인 '유럽 심장학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밤에 밝을수록 두꺼워지는 심장 연구진은 참가자들(10만여 명)에게 몸의 움직임과 빛의 양을 측정하는 센서가 달린 손목형 기기를 7일간 착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각 참가자가 실제 생활에서 받는 빛의 양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이들 가운데 측정이 제대로 안 된 2만7557명과 야간 근무자 2770명, 기존 심혈관질환자 등을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1만1071명을 대상으로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1.1세였다. 연구진은 각 사람의 활동량이 가장 적은 5시간을 '밤'으로 정의하고, 이 시간 동안 3럭스(lux)를 넘는 빛에 노출된 정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밤에 3럭스 이상의 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빛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좌심실 질량이 2.4%, 평균 심장벽 두께가 1.5% 더 컸다. 반면 심근 수축분율은 1.9% 낮아졌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졌지만 기능은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심장 근육의 수축·이완 움직임을 보여주는 변형률도 원주 방향 2.7%, 방사 방향 2.9%, 세로 방향 2.8% 낮았다. 오른쪽 심실과 왼쪽 심방에서도 크기가 커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심부전·뇌졸중 위험까지 높아져 문제는 이런 심장의 미세한 변화가 실제 심혈관질환과도 연결됐다는 점이다. 연구진이 최대 약 8~10년간 참가자를 추적한 결과, 밤에 3럭스를 넘는 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은 빛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29%, 심방세동 15%, 심근경색 24%, 뇌졸중 33% 높았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도 26% 높았다. 실제 발생률도 차이를 보였다. 심부전 발생률은 빛 노출이 많은 집단에서 10만 인년당(10만명을 1년간 혹은 1만명을 10년간 관찰했을 때) 361건으로, 빛 노출이 없었던 집단의 218건보다 높았다. 심근경색은 302건 대 208건, 뇌졸중은 213건 대 152건이었다. ◇빛이 잠을 깨우고, 심장까지 흔든다 연구진이 주목한 연결고리는 수면시간이었다. 밤의 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수면시간이 짧았고, 밤의 빛과 심장 구조·기능 변화 사이의 연관성 가운데 24~49%가 짧아진 수면시간으로 설명됐다. 빛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핵심 신호다. 밤에 빛을 받으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로 인한 수면 부족과 생체리듬 교란이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낮의 빛과 밤의 빛이 같은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낮의 밝은 빛은 생체시계를 강화하는 반면, 밤의 빛은 생체리듬을 흐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밤은 어둡게, 수면은 충분히" 연구진은 “심혈관 건강을 위해 밤에는 가능한 한 어둡게 하고 충분한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로등과 건물 조명, 자동차 불빛, 스마트폰 등 인공조명을 줄여 '어두운 밤'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한계도 있다. 밤의 빛이 심장병을 직접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인과관계를 입증할 수 없고, 빛 노출도 7일 동안만 측정했다. 빛의 파장별 차이나 개인별 빛 민감도도 분석하지 못했다. 연구 대상이 대부분 백인이어서 다른 인구집단에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밤의 빛이 단순한 수면 방해 요인을 넘어 심장 구조와 기능의 변화, 나아가 심혈관질환 위험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경로​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내용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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