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영훈 의성군수 예비후보, 세 과시 속 본격 세몰이…“군민이 군수가 되는 의성 만들겠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의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영훈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확장에 나섰다. 현직 군수의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의성군수 선거가 다자 경쟁 구도로 흐르는 가운데, 이 후보가 조직력과 외연을 동시에 과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영훈 예비후보는 지난 27일 오후 의성읍 도서리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광무 국민의힘 정책자문위원, 이상규 경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해 힘을 실었고, 지역 사회단체장과 당원, 지지자 등 1500여 명이 몰리며 세를 과시했다. 이 후보는 개소식에서 “의성은 지방소멸 위기와 통합신공항이라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중앙에서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성의 몫을 반드시 확보하는 '일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민이 군수가 되는 새로운 의성을 만들겠다"며 참여형 군정 도입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특히 농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수출 기반 구축을 통해 농가 소득을 끌어올리고, 축산·양봉·임업 등 지역 주력 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지역 농축산물 직거래 확대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 노인 일자리 확대와 통합 돌봄서비스 도입,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바이오밸리 산업 확대 등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관광과 생활체육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함께 내놨다. 국가지질공원과 고운사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과 파크골프장 활성화를 통한 외부 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 상권을 살리겠다는 전략이다. 다문화가정 지원과 귀농·귀촌 정착 시스템 구축, 취약계층 보호 강화, 보훈 대상자 예우 확대 등 복지 공약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돈 안 드는 선거, 편 가르기 없는 행정"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깨끗한 선거가 곧 깨끗한 행정으로 이어진다"며 “군민 위에 군림하는 행정이 아니라, 군민 곁에서 소통하는 낮은 자세의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의 '중앙통' 이력에 주목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국가정보원 조정관과 대통령비서실 외교안보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내며 중앙정부 경험을 쌓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신공항 등 대형 현안에서 국비 확보와 정책 연계에 강점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이 후보는 읍·면을 순회하며 민생 현장을 직접 챙기는 '경청 행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의성군수 선거는 조직력과 정책 경쟁이 맞물린 치열한 경선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양평군-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고질적인 주차난을 풀기 위해 갈매동 완충녹지 내 만들려던 노외주차장 대신 도로를 확장해 직각형 노상주차장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을 바꿨다. 이번 변경안은 3월 공유재산심의회에서 의결됐다. 구리시는 29일 이에 대해 단순한 계획 수정이 아니라 실제 이용성, 안전성, 민원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장 중심 행정'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차 면수 확대와 동선 개선, 안전성 확보를 함께 고려한 이번 계획은 '양적인 확충'과 '질적인 개선'을 동시에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주차난 해소“더 실용적이고 알차게"= 이번 사업 대상지는 갈매동의 단독주택과 상업지구가 혼재된 지역으로, 상가 이용객과 주민 차량이 집중되면서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갈매동 623-625번지 완충녹지 일원에 공영주차장 조성을 추진했으나, 당초 계획이던 노외 지평식 주차장 방식 단점이던 진출입 동선, 효율적이지 않은 주차 공간,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녹지공간 필요성 등 문제가 있어 도로 확장을 통한 노상주차장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변경을 통해 기존 완충녹지 약 900㎡가 도로로 전환돼 노상주차장으로 조성될 계획이며, 이는 기존 26면 주차면 조성 계획에서 약 60면 내외로 확대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면수 증가가 아니라 실제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선으로 공간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 핵심이다. ▷ 안전-민원 고려한 정책 재설계= 이번 계획 변경은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당초 일부 구간에 노상주차장 조성이 검토됐으나, 보행 동선과 충돌 가능성, 차량 흐름 저해 우려, 인근 주민 민원 발생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더 안정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렸다. 특히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직각 주차 방식을 적용하면 주차 효율을 높이고 차가 회전할 때 생기는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도로 확장을 바탕으로 한 직각 주차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는 시설 확대를 넘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보완 과정으로 평가된다. ▷ 2026년 준공표…생활환경 개선= 사업은 현재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2026년 3~5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재심의 △5월 실시계획인가 △6~7월: 착공 및 준공 일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갈매동 상업지구와 주거지역 일대 주차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생활권 내 주차 스트레스 완화와 보행환경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장 문제는 현장에서 푼다"= 이번 공영주차장 건립계획 변경은 규모와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한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구리시는 주차난 해소 공동협의체 운영과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한 문제점 분석과 시민 의견 청취, 위원회 심의 의견 반영 등을 통해 정책을 보완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시설 신축을 넘어 민생 불편을 직접 해소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구체화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100만 특례시를 목전에 둔 남양주시를 비롯해 중앙대학교의료원, 현대병원(중앙대의료원 교육협력)은 지난 27일 시청 여유당에서 '남양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이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줄이고 관내에서 치료부터 회복, 돌봄까지 이어지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이 의료체계를 바꿀 중요한 시기"라며 “오는 2028년 말에는 남양주에서도 상급종합병원급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중증-난치 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과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함께 조성해 전문 치료부터 재활-돌봄까지 이어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진접읍 신도시 일원에는 1000병상 규모 대형 종합병원이 새로 들어선다. 현대병원은 부지 확보와 병원 건립 및 운영을 맡고, 중앙대학교의료원은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광덕 시장은 압무협약식에서 “오늘은 남양주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쓰는 뜻깊은 날"이라며 “남양주시 차원에서 각종 인허가 등 모든 행정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Fast-Track)'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은 “광명병원 개원 노하우 등 축적된 기술력을 접목해 국내에는 존재하지 않는 혁신적인 병원이 만들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혔다. 김부섭 현대병원장은 “올해 설계를 시작해 연구시설과 의료진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중앙대의료원과 공동 연구 및 의료진 교환을 통해 의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이철희 중앙대학교의료원장, 김부섭 현대병원장 등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내달 1일부터 '2026년 양주시 시티투어' 운행을 시작한다. 양주시 시티투어는 서울에서 출발해 양주의 주요 관광지를 하루 동안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전문 문화관광해설사 해설과 함께 양주 역사-문화-자연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시티투어는 회암사지와 양주목 관아지, 온릉 등 역사-문화 유적을 비롯해 장욱진-민복진미술관, 필룩스 조명박물관 등 감성 가득한 문화예술 공간과 송암스페이스센터, 청암민속박물관까지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을 연계한 8개 코스로 운영된다. 올해는 농촌마을 체험과 산행 프로그램을 확대해 체험형 관광을 강화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 기념관과 황뱅이 수변산책로, 초록지기마을, 맹골마을 등을 연계한 전통 체험 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두부 만들기와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며 농촌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천보산-불곡산-북한산을 잇는 산행 코스는 울창한 숲길과 능선을 따라 걷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양주 5일장과 로컬푸드 직매장도 함께 둘러보며 지역 농산물과 먹거리를 직접 접할 수 있어, 장터 활력과 지역민의 삶이 어우러진 생활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회암사지왕실축제와 천일홍축제 등 계절별 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코스도 운영된다.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릴 회암사지왕실축제 연계 코스는 옥정호수공원의 어가행렬과 회암사지 일원 공연, 먹거리 장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홍미영 문화관광과장은 29일 “이번 시티투어는 양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로 구성했다"며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루 여행을 통해 일상 속 쉼과 설렘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 시티투어 상품은 네이버에서 '양주 시티투어' 또는 '코리아레일투어'를 검색하면 확인 및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이 오는 29일 '물소리길 5코스(용문역~원덕역)'에서 물소리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열리는 '물소리길 함께 걷기'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연간 총 8회 운영된다. 물소리길은 경의중앙선 전철역과 연계된 걷기 코스로,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9일 진행되는 5코스(용문역~원덕역)에선 검은 물빛의 흑천길과 추읍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내달 26일 진행될 6코스(용문역~용문산)는 도착지인 용문산에서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제16회 산나물축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소리길은 제주올레, 해파랑길과 함께 한국걷는길연합 회원길로 등록된 대표 걷기 길이다. 각 코스에선 인증 도장을 받을 수 있으며, 전 구간 완주 시 인증서와 기념품이 제공된다. 정기 걷기 행사에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전 코스 완주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전철역 △양평역 △양수역 △신원역 △아신역 △원덕역 △용문역 등 6곳에는 무인 자판기가 설치돼 코스 지도와 인증 수첩을 2000원에 구매할 수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걷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28일 “맑은 봄날 물소리길을 걸으며 건강과 추억을 함께 쌓고, 양평의 걷기 문화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며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물소리길 함께 걷기 관련 사항은 물소리길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물소리길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시민의 장례 편의를 높이고 늘어나는 장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공설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남시-광주시는 2024년 7월 광주에 종합장사시설을 공동 설치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광주시 조례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적 기반이 보강되면서 사업 추진에도 한층 속도가 붙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7일 광주시G-스타디움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보고회'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 등 양 지자체 관계자는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공동 추진 의지를 재천명했다. 현재 하남시는 관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이 다른 도시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장사시설 부족으로 원거리 이동과 화장 대기, 높은 비용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특히 4일장 이상 비율이 35%를 넘어 시민 불편이 지속되는 만큼 이번 공동 건립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평가된다. 경기도 내 주요 화장시설 관내 사용료도 5만원에서 16만원 수준인 반면 하남시민은 100만원 화장비를 부담하고 있다. 하남시-광주시가 공동 설치 시 화장시설 및 봉안시설 건축비 중 약 7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시 재정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안정적인 공공 장사 인프라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광주시는 장사시설 조속한 건립을 위해 대상지(설치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과 수익시설 운영권 부여, 시설 근로자 우선 고용 및 사용료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인접 행정리-통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 및 사용료 면제 혜택을, 해당 읍-면-동에는 50억원 이내 기금지원 및 사용료 50% 감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한층 분명해졌다. 광주시는 2월23일 조례를 개정해 △주민 동의율 기준을 60% 이상에서 과반 수 이상으로 완화 △공개모집이 어려운 경우 시장이 후보지를 선정 △정보통신망 통한 동의 조항도 새로 마련했다. 이현재 시장은 29일 “하남시는 그동안 자체 화장시설이 없어 시민이 원거리 이동과 화장 대기, 높은 비용 부담까지 감수해야 했다"며 “광주시와 공동 추진은 이런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가 조례 개정과 인센티브 확대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보여준 노력에 깊이 감사하다"며 “양 시장이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만큼 하남시도 광주시와 긴밀히 협력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포항시-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경주시 동궁원, '라원' 4월 3일 개장…신라 설화, 디지털 정원으로 부활 영천시, 산불 위기 '경계' 격상…전 직원 비상대기 총력 대응 포항시, 종량제봉투 '일시 품귀' 진화…“가격 인상 없다" 선 긋기 달서구,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확대…야외 감염병 선제 대응 수성구, 초등학교 앞 '유인·약취 예방' 총력…민·관 합동 캠페인 전개 BTS 'No.29' 울림, 경주 밤을 밝히다…보문단지 '환영' 주목 ◇경주시 동궁원, '라원' 4월 3일 개장…신라 설화, 디지털 정원으로 부활 6만8천㎡ 복합문화정원…'신라 8괴'·AI 미디어아트 결합 체류형 콘텐츠 구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다음 달 3일 '라원'을 개장하고 본격적인 관람객 맞이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라원은 경감로 233 일원에 6만8810㎡ 규모로 조성된 대형 정원 시설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융합형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핵심 콘셉트는 '전통과 기술의 결합'이다. 신라 설화 속 '신라 8괴'를 모티프로 한 야외 정원과 디지털 기반 실내 정원이 결합돼 몰입형 체험 공간으로 구현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스토리텔링을 따라 이동하는 체험형 동선이 설계됐다. 전시 공간 역시 차별화를 꾀했다. 전시관은 경주 월성의 부드러운 곡선을 모티프로 설계됐으며, 명화를 AI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빛의 갤러리'와 디지털 정원이 조성돼 시각적 몰입도를 높였다.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강화됐다. 놀이카페, 시그니처 라운지, 블루밍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함께 배치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체험형 관광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야외 정원은 '신라 8괴' 이야기를 공간 곳곳에 녹여낸 스토리형 구조로 조성됐으며, 모바일 정원 탐험 앱 '신라 8괴의 비밀'을 통해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찾아가는 참여형 경험을 제공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 마감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이다. 이용요금은 성인 1만6000원, 어린이 1만원이며, 개장과 POST APEC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전 연령 7000원의 특별요금이 적용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라원은 신라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정원형 문화공간"이라며 “빛과 미디어, 자연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천시, 산불 위기 '경계' 격상…전 직원 비상대기 총력 대응 불법 소각·입산 통제 집중 단속…특별대책기간 맞물려 예방 태세 강화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6일 오후 3시를 기해 산불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즉각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경보 격상에 맞춰 전 직원의 6분의 1 이상을 비상대기 상태로 전환하고, 담당 구역별로 현장 단속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예방 중심의 선제 대응으로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집중 단속 대상은 산림 및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 영농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소각 행위는 물론,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구간 무단 출입, 라이터·담배 등 인화물질 소지 입산 행위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위법 행위 적발 시 엄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단순 계도를 넘어 실효성 있는 단속을 병행해 산불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치는 '2026년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3월 14일~4월 19일)'과 맞물려 추진된다. 시는 해당 기간 동안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며, 상황 대응과 현장 통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대응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산불은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만큼, 산림 인접지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를 절대 삼가야 한다"며 “시민 안전과 산림 보호를 위해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포항시, 종량제봉투 '일시 품귀' 진화…“가격 인상 없다" 선 긋기 사재기성 구매에 수요 최대 5배 급증…유통 불균형 해소·공급 확대 병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포항시 일부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일시적인 품귀 현상이 나타나자, 시가 가격 인상설을 일축하며 시민들에게 과도한 구매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일부 판매소에서 종량제봉투 구매 수요가 급증해 평소 대비 최대 5배 이상의 주문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상황을 전체적인 재고 부족이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판단하고, 즉각적인 수급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생산과 재고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특히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자체 조례에 따라 관리되는 공공요금으로, 휘발유 등 외부 원자재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임의 인상이 불가능하며 현재까지 인상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시는 사재기성 구매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판매소에 '대량 구매 자제' 안내문 부착을 요청하는 한편, 봉투 제작업체의 생산량을 확대해 공급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최근 종량제봉투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난 점도 수요 급증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과도한 구매 집중은 유통망에 부담을 주고 결국 시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재활용을 생활화해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달서구,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확대…야외 감염병 선제 대응 공원·등산로 3곳 추가 설치…총 18개소 운영, 주민 체감형 방역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생활권 중심 방역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 2022년부터 자동분사기를 도입해 현재까지 공원과 등산로 등 15개소를 운영해 왔으며, 주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예방 효과와 편의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구는 주민 수요를 반영해 올해 월명공원, 월촌공원, 와룡산 등산로 입구 등 3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총 18개소로 확대 운영된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태양광 배터리 방식으로 작동되며, 이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약 10초간 기피제가 분사되는 구조다. 별도의 접촉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위생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구는 정기 점검과 약품 교체를 통해 안전성을 유지하고, 이용 환경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자동분사기가 야외활동 시 해충으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감염병 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방역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성구, 초등학교 앞 '유인·약취 예방' 총력…민·관 합동 캠페인 전개 하굣길 맞춤 홍보·안전용품 배부…'생활 속 안전수칙 체화 유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6일 중앙초등학교 정문 일대에서 '어린이 유인·약취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9일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하굣길 안전 취약 시간대에 맞춘 집중 계도 활동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 메시지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현장에는 수성구청을 비롯해 대구시청, 만촌1동 행정복지센터, 수성경찰서, 학교 교직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성구 안전보안관, 안전모니터봉사단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안전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여자들은 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 어린이 유인·약취 범죄 예방 수칙이 담긴 홍보물을 배부하고, 위급 상황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휴대용 경보기 등 안전용품을 전달했다. 단순 배부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병행해 체감도를 높였다. 특히 낯선 사람 접근 시 대처 요령, 위험 상황 인지 방법 등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행동 수칙을 중심으로 안내해 '생활 속 안전습관' 형성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캠페인은 유관기관과 지역사회가 공동 참여해 어린이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 단위 안전망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수성구 관계자는 “어린이 안전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범죄 예방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BTS 'No.29' 울림, 경주 밤을 밝히다…보문단지 '환영' 주목 성덕대왕신종 맥놀이, 소리에서 빛으로 확장…글로벌 팬 유입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BTS(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수록곡 'No. 29'가 화제인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설치된 대형 예술 작품 '환영(環影, Void Circle)'이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완벽한 '예술적 오마주(경의)'를 이루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발매된 BTS의 신곡 'No. 29'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신종의 신비로운 종소리와 그 여운인 '맥놀이 현상'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곡이다. 전 세계 아미(ARMY, BTS 팬)들이 천년을 이어온 신라의 소리에 매료된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 육부촌앞에는 이 소리를 시각적 예술로 구현한 설치미술 '환영'이 그 열기를 잇고 있다. 한원석 작가의 '환영'은 2025개의 폐파이프를 정교하게 엮어 성덕대왕신종의 실루엣을 형상화한 높이 4.5m 규모의 대형 설치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치했다. 버려진 산업 폐기물이 예술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BTS가 추구해 온 '순환과 회복'의 가치와 맥을 같이 한다. 특히 조명이 점등되면 수천 개의 파이프 틈새로 새어 나오는 빛의 입자들이 거대한 종의 형상을 만들어내며, 마치 BTS의 노래 속 맥놀이 울림이 눈앞에서 시각적으로 일렁이는 듯한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오전 7시30분부터 밤 9시30분까지 볼 수 있다. 이번 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소리와 빛으로 연결된 특별한 '성덕대왕신종 투어'를 즐길 수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신종 진품의 장엄한 자태를 마주한 뒤, △BTS의 'No. 29'를 들으며 보문관광단지로 이동해 △한원석 작가의 '환영'이 선사하는 빛의 향연과 소리를 감상하는 코스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BTS의 글로벌 영향력과 한원석 작가의 수준 높은 예술적 통찰이 만나 경주가 현대적 감각의 '야간 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신라의 정신과 현대적 기술이 결합 된 경주만의 독보적인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금융교육부터 요양시설까지…‘시니어’로 향하는 금융권

금융권이 시니어 고객 잡기에 나서며 맞춤형 서비스와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에 고령층이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한 데다, 금융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포용금융도 강화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 그룹의 첫 번째 노인요양시설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는 하나생명의 100% 자회사로, 노인요양시설, 노인복지주택, 주야간보호서비스 등 시니어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범했다. 새로 들어설 노인요양시설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주거와 함께 신체·인지 능력을 고려해 종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하나더넥스트'를 통해 은퇴설계, 자산관리, 상속·증여, 라이프케어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하나넥스트 라운지에서 '치매안심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치매로 발생되는 금융거래 어려움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내맘대로 신탁'도 개편해 치매 등 판단능력 저하에 대비한 금융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자금 운용부터 이전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난 25일 전국 노인복지관과 노인교실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해 고령층이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KB금융그룹은 시니어 브랜드 'KB골든라이프'를 통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물론 KB라이프, KB골든라이프케이 등에서 시니어 고객 맞춤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인천 서구 가좌동점에 'KB시니어 행복 라운지'를 마련해 전담 직원이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 취약층의 금융 서비스 이용을 돕도록 했다. 또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KB골든라이프 골든 클래스'를 진행하며 초고령 사회에서 중요해지고 있는 상속·증여 자산관리에 대해 강연했다. 아울러 이동 점포 형태의 'KB시니어라운지'와 상속·증여 전문 상담센터인 'KB골든라이프 자문센터 종로 평창' 등을 통해 시니어 고객 편의를 높이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시니어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우리 어르신 IT 행복 배움 교실'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올해 총 308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법, 모바일 뱅킹, 키오스크 이용, 인공지능(AI) 활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지난해(1837명)보다 약 68% 늘어난 규모다. 우리금융은 시니어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운영하며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NH농협금융그룹은 'NH올원더풀' 브랜드로 시니어 맞춤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달 NH농협은행은 'NH올원더풀카드', NH농협생명은 '기억안심치매보험'을 각각 출시했다. NH올원더풀카드는 병원, 약국, 대형마트 등 시니어 고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영역에서 혜택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기억안심치매보험은 치매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장기능을 강화했다. BNK부산은행은 '시니어 서포터즈'를 운영하며 영업점을 찾는 시니어 고객들의 금융업무 이용을 돕고 있다. 고령 고객에게 맞는 눈높이 금융 안내를 제공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이달 서포터즈 10명을 추가 채용해 총 36명 규모로 확대했으며, 상반기 중 추가 채용을 거쳐 약 60개 영업점에 배치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시니어 고객이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했다"며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안전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포용금융 차원의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경북, 산업·청년·도시·관광·수출까지 ‘전방위 성장 전략’ 본격화

◇경북도, AI 임업 로봇 개발…산림 현장 혁신의 출발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산림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임업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기반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 50억 원은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 과정의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노동집약적 구조에 머물러 있던 임업 현장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 호두·대추·밤과 같은 임산물은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해 왔으며,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생산성이 점차 저하되는 문제가 지속되어 왔다. 이에 따라 개발되는 로봇은 열매의 위치와 숙도를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수확, 수거, 운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다. 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떨어뜨린 뒤 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적재하는 방식으로, 기존 작업의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산림 지형 특성상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을 고려해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능이 핵심 기술로 적용된다. 높은 곳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도록 길이 조절 장치가 탑재되며, 장애물 회피 기능과 다양한 센서를 활용한 안전 시스템도 함께 구축된다. 또한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원격 관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대규모 작업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김천 지역을 중심으로 한 현장 실증을 통해 실제 임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향후 농가 보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임업인의 작업 부담 경감과 안전 확보, 나아가 임산물 품질 향상까지 기대되는 구조적 변화의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도청신도시 10년…'정착의 도시'에서 '완성의 도시'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청 이전 10년을 맞은 경북도청신도시는 행정 중심 도시로서의 기반을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성장 거점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약 2만3000명이 거주하며, 2단계 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도시 규모와 기능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가장 큰 변화는 행정 기능의 집적이다. 도청과 도의회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단계적으로 이전하면서 북부권 행정을 총괄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전체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상당수가 이전을 완료하며 행정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주거와 생활 인프라도 빠르게 안정화됐다. 공동주택 입주율이 98%에 이를 정도로 정주 여건이 자리 잡았고, 교육·보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이 이어지면서 생활 기반도 탄탄해졌다. 교통과 의료, 문화 인프라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광역 교통망 구축과 주차시설 확충, 의료기관 확대 등은 주민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등 공공의료 기능 강화도 추진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 기반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IT·바이오·연구개발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스마트 교통과 방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지능형 도시로의 전환도 진행되고 있다. 도청신도시는 40대 이하 인구 비율이 77%에 달하는 젊은 도시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과 돌봄 인프라 확충도 병행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기반도 마련되고 있다. 다만 산업과 일자리 기반 부족, 문화·의료 시설 확충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경북도는 기업 유치와 생활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추진해 향후 10년을 '도약의 시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애꿈 수당…취업-정착 연결하는 실질 지원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보다 구체화되고 있다. 경북도가 시행하는 '청년애꿈 수당'은 취업 준비부터 정착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면접 단계에서는 회당 7만 원씩 최대 5회까지 지원해 구직 과정의 부담을 줄이고, 취업 성공 시에는 50만 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이후 1년 이상 근속할 경우 분기별 지원을 통해 최대 120만 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정책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 취업을 유도하고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청년들이 수도권이 아닌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유인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와 취업난이 겹친 상황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인구 감소 문제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꿀벌 과학관 조성…지역 자원과 과학 교육 결합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칠곡군은 어린이 과학체험공간 확충 사업에 선정되며 과학문화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꿀벌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과학관은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 중심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VR 기반 체험과 STEAM 교육 프로그램, 환경 콘텐츠 등이 결합되어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양봉 산업이라는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축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시설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며, 대구권 광역철도와 연계해 광역 생활권을 아우르는 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내 과학 교육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경북 관광 협력…초광역 관광 시대 대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대구시는 27일 관광 산업의 구조 변화를 반영해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가 초광역 관광권 중심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두 지역은 선도권역 선정을 목표로 협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대구의 도시형 관광 자원과 경북의 전통·자연·문화 자산을 연계해 새로운 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를 통해 전략을 마련하고, 중앙정부 공모사업에도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이러한 협력은 지역 간 경쟁을 넘어 상생 구조를 형성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상담회 성과…글로벌 시장 확장 신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12개국 51개 구매자와 도내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총 181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2691만 달러 규모의 상담 및 계약 추진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K-식품과 K-화장품 분야에서 높은 관심이 이어졌으며, 현장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이 체결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경북도는 해외 통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후 관리까지 지원함으로써 계약 성사율을 높이고, 수출 품목 다변화와 신흥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필리핀과 협력 확대…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구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필리핀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잠보앙가 델 수르 주와의 협력은 할랄 인증 기반과 신공항 물류 전략을 결합한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지 농식품 자원과 경북의 가공 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 가능성이 제시됐으며, 스마트팜 기술 협력과 공적개발원조 연계 사업도 논의되고 있다. 이는 단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향후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북도의회 이동업 의원, 도시가스 요금 구조 개선 및 지역 공급 격차 해소 촉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이동업 의원(국민의힘·포항7)이 도시가스 요금 구조의 불합리성과 도서산간지역 공급 격차 문제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361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도시가스가 도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된 공공서비스인 만큼, 보다 합리적인 요금 체계와 지역 간 형평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이 매년 200억~3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도 기본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판매량과 관계없이 일정 수준의 마진이 보장되는 구조가 유지되면서 도민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언급하며, 경상북도가 관련 법령 개정 건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서산간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을 짚으며, 배관 설치 지원 확대와 함께 도시가스 회사 수익의 지역 재투자를 유도하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도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요금 체계와 균형 잡힌 공급 정책 마련을 위해 경북도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 산불 1년, 극복을 넘어 미래로...예천, 따뜻한 나눔으로 공동체 온기 더해

◇1년의 기록…안동시, 재난 극복 넘어 '재도약 기반' 마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초대형 산불 발생 1년을 맞아 피해 복구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2025년 3월 발생한 산불 직후 공무원 1773명을 비롯해 소방·군·경 등 3525명의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나흘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이후에도 민관합동 1만646명에 이르는 인력이 투입돼 피해 조사와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지난 1년 동안 △재난지원금 1697억 원 지급 △64일간 비상대책회의 운영 △폐기물 23만834톤 처리 △선진이동주택 985동 3개월 내 공급 등 전방위 대응이 이어졌다. 특히 피해 주민과의 공청회, 전담 책임제 운영 등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며 실질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이 같은 노력은 제도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2025년 10월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며 피해 주민 지원의 법적 기반이 확보됐다. ▲“단 한 사람도 빠짐없이"… 추가 지원과 마을 재건 본격화 안동시는 현재 '완전한 일상 회복'을 목표로 추가 피해 지원 접수를 진행 중이다.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제도에서 제외됐던 피해까지 구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시는 대상자 누락 방지를 위해 7개 면을 중심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청서 사전 배부와 작성 예시 제공,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주민 불편 최소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피해지역 재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임하 중마지구와 추목지구 등 2개 지구에는 177억 원이 투입돼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이 추진 중이며, 남선·일직·임동·풍천 일대 8개 지구에는 133억 원 규모의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추가로 7개 지구에 대한 신규 사업도 검토를 마쳤으며, 설계와 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복구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주택 복구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력한 80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 건립도 추진된다. ▲산림을 다시 설계하다…관광·산업 결합한 미래 전략 추진 안동시는 복구를 넘어 산림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산불 피해 면적 2만3785ha에 달하는 산림은 단순 복원이 아닌 체류형 관광, 산림 레포츠, 산촌경제가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재편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복구 기본계획' 수립을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으며, 주민과 산주의 의견을 반영한 조림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도 준비 중이다. △산림휴양 웰니스 △기업입주단지 △스마트팜 △신재생에너지 △산악레저 등 5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계명산 자연휴양림 역시 치유관광 중심지로 재조성된다. 기존 시설의 한계를 보완하고 산림 자원을 활용한 힐링·레포츠 기능을 강화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 1년은 시민과 함께 위기를 이겨낸 시간이었다"며 “끝까지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완전한 회복을 이루고, 산불 피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재향군인회 중심 '따뜻한 나눔' 실천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에서는 지역단체가 중심이 된 이웃사랑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예천군 재향군인회는 29일 예천읍 단샘어울림센터 인근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쪽파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과 가족 등 30여 명이 참여해 쪽파김치를 직접 담가 포장했으며, 완성된 김치는 유천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 100여 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재향군인회는 안보의식 고취와 함께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훈단체와 협력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공동체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유영화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칠곡군, ‘산불 ZERO’ 3년 도전…전 행정력 총동원

'산불 ZERO' 3년 도전…전 행정력 총동원 종량제봉투 '사재기 차단'…1인 5매 한시 제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교육 실시…인권·현장 적응 '두 축 강화' 청명·한식 앞두고 특별대책 가동…24시간 대응·취약지 집중관리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단순한 예방을 넘어 행정·현장·주민 참여를 결합한 입체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며 '산불 제로화'에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칠곡군은 2024년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은 성과를 기반으로, 예방 중심 정책을 더욱 촘촘히 다듬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을 기점으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핵심은 '현장 밀착형 관리'다. 군은 전 직원의 6분의 1을 주요 등산로와 산나물 채취 지역 등 산불 취약지에 전진 배치해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상습 소각 지역과 관리 사각지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에 대해서는 주 1회 점검을 실시하는 등 생활 밀착형 위험 요인 차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명·한식 시기를 앞둔 선제 대응도 눈에 띈다. 이 기간에는 전 직원의 절반을 공원묘지와 입산 통제구역에 집중 배치해 성묘객과 입산객을 대상으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한다. 산불감시원 근무 시간도 오후 9시까지 연장해 일몰 이후 불법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야간 산불 발생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초동 대응 역량 강화도 병행된다. 산림재난대응단은 야간 대기조를 상시 운영해 산불 발생 시 즉각 출동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초기 진화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골든타임 상실'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홍보와 교육 역시 다층적으로 전개된다. 군은 산불예방 및 화목보일러 안전사용 포스터를 제작·배부하고, 홈페이지와 SNS, 버스정보시스템, 전광판 등을 활용한 상시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인·농업인·산림종사자·어린이 등 계층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생활 속 산불 예방 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총력 대응은 단순한 실적 관리가 아닌 지역 안전 인프라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이 상시화되는 상황에서, 칠곡군의 '무사고 기록'은 예방 행정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산불은 발생 이후 대응보다 사전 차단이 핵심"이라며 “군민과 함께하는 예방 중심 행정을 통해 3년 연속 산불 ZERO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종량제봉투 '사재기 차단'…1인 5매 한시 제한 중동 분쟁 여파 나프타 수급 불안…3개월 물량 확보·가격 인상 계획 없어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중동지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 속에서도 종량제봉투 공급 안정화에 나섰다. 일부 주민들의 사재기 움직임이 포착되자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시장 질서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29일 군에 따르면 종량제봉투의 주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약 3개월 분량의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적인 공급 차질은 없는 상태다. 제작업체 역시 평시 수준의 생산과 공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주민들이 종량제봉투를 평소보다 과다 구매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군은 쓰레기25일부터 수급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내 모든 종량제 판매소에서 1인당 5매 이내로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특정 개인의 대량 구매로 인한 실수요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군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무관하게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물가대책위원회 심의와 조례 개정을 거쳐야 하는 공공요금으로, 단기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군은 이번 상황을 계기로 생활폐기물 감량 필요성도 강조했다. 분리배출 생활화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음식물쓰레기 발생 최소화 등 일상 속 실천이 종량제봉투 사용을 줄이는 근본 해법이라는 점을 재차 환기시켰다. 칠곡군 관계자는 “현재 공급에는 문제가 없지만 불안 심리로 인한 과다 구매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군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종량제봉투의 불법 구매·유통 사례를 발견할 경우 군청 환경관리과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교육 실시…인권·현장 적응 '두 축 강화' 라오스 근로자 대상 맞춤형 교육…고용농가 준수사항·위반 사례 집중 안내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 운영과 농촌 현장 적응을 위한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인력난 해소와 인권 보호라는 두 과제에 동시에 대응하고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고용농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상으로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및 고용농가 입국 후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제도 이해를 높이고 현장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에서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의 추진 절차를 상세히 설명하고, 고용주와 근로자가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과 주요 위반 사례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특히 근로계약 준수, 임금 지급, 근로시간 관리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 요소를 사전에 짚어 실효성을 높였다. 아울러 한국의 법과 제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근로자의 인권을 존중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교육의 무게를 실었다. 단순한 안내를 넘어 상호 존중과 책임을 기반으로 한 근로 문화 정착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군은 라오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통역 인력을 투입해 교육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고, 맞춤형 설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군은 향후에도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정착과 농업 현장 적응을 위해 정기적인 현장 점검과 고충 상담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용농가와 근로자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근로자는 성실히 근무하고, 농가에서는 근로조건과 인권 보호를 철저히 준수해 라오스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배려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삼성카드, 신판 1위 첫 등극…‘본업 경쟁력’ 더 높인다

삼성카드가 카드업계 당기순이익 순위에 이어 신용판매도 1위로 올라섰다. 대형 제휴사와 손잡고 출시한 카드 상품 등에 힘입어 회원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삼성카드는 올해도 신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본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판은 11조8596억원으로, 전월 대비 8000억원 가량 줄었다. 그러나 신한카드가 13조1132억원에서 11조8294억원으로 감소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신한카드의 국세/지방세 납부액이 많았던 만큼 타격도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가세를 비롯한 세금 납부가 집중되는 1월과 달리 2월에는 상대적으로 납부 항목과 금액이 적기 때문이다. 삼성카드가 신판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신판 1위를 겨루는 현대카드도 11조9416억원에서 11조273억원으로 하락하면서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카드는 회원수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지난달 개인 신용카드 회원수(사용가능·본인 기준)가 1193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만9000명 늘어났다. 신한카드(+19만2000명)·현대카드(+19만8000명) 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스타벅스·호텔신라·토스 등과 손잡고 출시한 제휴카드 뿐 아니라 'iD SELECT ALL'을 비롯한 상품이 선전한 결과다. 올해도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고물가 속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 제휴카드 5종은 △의료비 20%, 보험료 10% 할인(우리은행 LIVE 삼성카드) △쇼핑업종 최대 2% 포인트 적립(우리은행 WAVE 삼성카드) △해외이용액 2% 포인트 적립(우리은행 WIDE 삼성카드) 등의 혜택을 담았다. 최근 출시한 '삼성 iD STATION(HD현대오일뱅크)' 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주유금액의 10%(월 최대 3만5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2차 석유 최고가제가 시행됐음에도 서울 주유소 휘발유값이 리터당 1850원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에 대한 니즈가 커진 흐름에 착안한 셈이다. 고환율에도 견조한 해외여행 수요도 상품 설계에 반영된다. 삼성카드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특화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등이 포함된 제휴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고객을 확보하면 신판 뿐 아니라 연회비 수익도 높일 수 있다. 지난해 '삼성라이온즈 삼성카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7일 '한화이글스 삼성카드'를 출시하는 등 야구팬 공략도 지속한다. 지난해 한국프로야구(KBO) 관중수가 1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열성팬이 많은 삼성·한화 홈구장과 원정 야구장 '직관러'들을 위한 혜택을 무기로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함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것도 삼성카드의 강점"이라며 “국세/지방세를 제외하고 실제 수익성이 높은 영역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유"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김성우 시평] 에너지 전환과 안보의 역설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 2026년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속에서 흥미로운 역설과 유례없는 설득력을 목격하고 있다. 그 동안 간헐적이고 비싼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안보와 상충되는 개념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병목 위기 등 지정학적 충격이 에너지 시장의 공급망·가격·투자 흐름을 흔드는 게임체인저로서 글로벌 공급망을 마비시키는 안보 취약성을 반복적으로 드러내면서, 오히려 에너지 안보가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소환하는 역설이다. 에너지저장장치로 보완된 재생에너지는 국경 내 생산으로 LNG·석유 등 연료 가격 폭등과 교역 차단으로부터 자유롭고, 다변화된 수입선을 통해 한번 연료를 장전하면 수년간 전력 생산이 가능한 원자력도 외부 충격에 강한 국내산 에너지로서 글로벌 공급망 쇼크의 직격탄은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환경매체 인사이드에콜로지(Inside Ecology)가 만약 태양광·풍력·배터리가 전력 시스템의 중심이 되고 운송과 난방이 전기화된 세계를 가정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지금처럼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로 번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각 국이 자국내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화석연료 의존도가 크게 떨어진 구조에서는 하나의 해협이 전 세계를 인질로 잡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에서까지 공급 차단 및 통로 봉쇄가 거론되면서 에너지 공급이 군사·외교 전략의 일부로 활용될 수는 있어도,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 저탄소 국내산 에너지가 확대될수록 에너지 무기화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은 현저히 줄어든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간헐적인 태양과 바람에만 의존할 수 없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원자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에너지 믹스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 국가별 반응도 분주하다. 지난 3월 13일에는 아세안 경제정관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지역의 에너지 안보 및 회복력을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에 동의했다. 이어 16일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회원국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화석연료 가격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완화하기 위해 저탄소 국내산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낼 것을 권고했다. 마치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이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기회에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좀 신속하게, 대대적으로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밝힌 내용이 챌린지처럼 다른 국가들에도 확산되는 느낌이다. 이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의해 촉발된 글로벌 유가 급등과 화석연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기회에 국가 에너지 체질을 국내산 중심으로 전환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러한 글로벌 리더들의 대응 의지는 관련 업종의 주가 흐름과도 맥이 닿아 있다. 지난 22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의하면, 에너지전환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인 전기차/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를 제조하며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BYD/CATL/Sungrow 등 중국 회사들의 주가는 이란 전쟁 이후 약 20% 상승한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오일메이져 회사들의 주가는 약 9% 상승에 그친 것을 비교하며, 이를 중국은 물론이고 주요 화석연료 수입국가들이 국내산 에너지에 더 집중하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번 전쟁으로 인한 오일쇼크가 주유소 제품가격을 높임으로써 내연기관차 대신 배터리를 품은 전기차로의 전환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지난 16일 사이먼 스틸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은 브뤼셀에서 열린 녹색성장서밋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때도 그랬던 것처럼 이번 전쟁도 화석연료 의존 국가들에게 경제 및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고, 이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임을 역사가 말해 주고 있다"라고 밝히며, “태양광이나 풍력처럼 좁은 해협을 통과하지 않아도 되는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은 과거에도 유사한 수사가 있었으니 전혀 새로운 논리는 아니다. 다만, 지금은 에너지안보를 위한 에너지전환 필요성이라는 역설이 과거 여느 때 보다 더 설득적으로 들리는 것은 분명하다. 김성우

트럼프 한마디에 흔들리는 증시…이번 주 종전 협상에 ‘주목’ [주간증시]

지난주(23~27일) 국내 증시는 전쟁 관련 헤드라인에 급락과 반등을 반복했다. 이번 주(3월30일~4월3일)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진척에 따라 100달러선에 근접한 유가 향방과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반 발표될 제조업과 고용지표가 흔들릴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오르락내리락했다. 현지시각 21일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내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타격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하며 23일 코스피(-6.49%)는 급락했다. 그러나 돌연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면서 군사 공격을 5일간 연기한다고 발표하자 코스피는 24일(+2.74%)과 25일(+1.59%) 상승 마감했다. 주 후반에는 구글이 메모리 사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하면서 메모리 수요 둔화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현지시각 24일 구글은 AI 모델 성능 저하 없이 메모리 사용량을 6배 줄일 수 있는 기술인 '터보퀀트(TurboQuant)'를 공개했다. 구글 터보퀀트 발표로 메모리 수요가 6분의 1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에 마이크론은 25일(-3.40%), 26일(-6.97%)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26일 삼성전자(-4.71%)와 SK하이닉스(-6.23%) 주가가 급락하며 코스피(-3.22%)도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시장은 전쟁 한 달여 만에 이뤄지는 종전 협상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동 특사가 직접 회담 가능성을 밝히고 파키스탄이 양측을 중재하겠다고 나서면서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종전 협상을 제안하면서도 지상군 1만명 추가 파병을 검토하는 상반된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27일 “이번 주에 이란과 종전을 위한 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종전 협상의 진전 여부, 유가의 평균 레벨 하락 흐름이 확인될 때까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리적 충돌은 일단 진정되고 미국 측에서 상황 종결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가시적인 협상의 진전이라고 보기에는 괴리가 있는 상황이고 아직 의미 있는 유가 하락이 진행됐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이익 둔화 국면'이 아닌 '이벤트 기반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해석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서 나타나는 '강경 발언 이후 협상 전환'의 반복적 패턴은 시장의 극단적 하방 리스크를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다시 100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 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유가 급등이 기업 이익 악화로 이어져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6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 27일 99.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8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국제유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높아지며 다시 100달러까지 치솟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확정치가 발표된 소비자 심리지수 결과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며 “결국 (유가 급등은)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직접적으로 위축시켜 연간 GDP 성장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급등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높여 고용 지연이라는 부정적 영향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3월 ISM 제조업지수(1일)와 고용지표(3일)가 발표된다. 두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면 시장은 “전쟁 충격이 아직 실물 훼손으로 번지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제조업과 고용이 동시에 나빠지면 경기가 침체하면서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질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ISM 지수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식료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전이되는 효과와 기업의 가격 인상 압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소비 위축과 가격 전이 효과가 제한적이라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50포인트 이상을 유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는 국내 제조업 수출 환경의 우호적 지속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라고 했다. 이어 “이란 사태로 부각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3월 고용지표에서 고용 개선을 확인하면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이익 펀더멘털은 훼손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동성 완화 구간에 매수할 기회가 있다는 조언도 제시했다. 반도체 대형주, 증권주, 코스닥 등 외국인 자금 재유입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추천했다. 이재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외국인 시가총액 비중은 역사적 하단에 근접했다"면서 “현재 기업 이익과 외국인 비중 간 괴리율은 2005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이익 추정치가 내려가는 시나리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외국인 자금 재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3월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점, 23일 국내주식 복귀계좌(RIA) 도입 등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 부양 기대감으로 증권 업종도 강한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