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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소비자보호 기능 강화…원장 직속 조직 신설 검토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보호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조직개편과 부서장 인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감원이 이찬진 원장 취임 이후 인사를 단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소비자보호 기능을 총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이를 원장 직속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처 분리 이슈가 나왔던 만큼 '인적분할'을 막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보고체계가 부원장보→부원장→원장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되면 의사결정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원장 대신 수석부원장 직속으로 두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업권별 분쟁조정도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소처 산하 분쟁조정국이 맡고 있는 기능을 은행·보험·자본시장을 비롯한 업권별로 나누겠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업권별 소비자 보호 총괄 부서를 배치, (금융사고를) 사전 예방하는 구조로 개편하겠다"며 이번 조직 개편이 제조 및 판매 영역 책임을 분산·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민생금융범죄 특별사법경찰(특사경)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설치된다. 금감원 특사경 업무가 자본시장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에 한정됐으나, 보이스피싱을 비롯한 범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특사경 추가 도입에 필요한 법 개정 지원 및 관계부처 조율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원장은 앞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민생금융범죄 특사경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대대적이고 직접적인 조사와 수사를 강화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멕시코, FTA 미체결국에 관세 최대 50% 인상…“한국도 타격”

멕시코가 한국과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 미체결국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50% 인상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일반수출입세법(LIGIE) 정부 개정안을 찬성 76표, 반대 5표, 기권 35표로 가결 처리했다. 앞서 하원에선 해당 법안이 찬성 281표, 반대 24표, 기권 149표로 해당 법안을 통과시켰다. 멕시코 행정부에서 주도한 이 법안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 서명 후 내년 1월부터 곧바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9월 셰인바움 정부는 17개 전략 분야에서 섬유, 의류, 철강,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신발 등 1463개 품목을 선정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치의 관세를 차등해 부과하는 안을 발표했다. 관세율은 품목에 따라 5~50%가 적용되며 대부분의 수입품에는 최대 35%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자동차가 50% 관세 대상이다. 중국 기업들은 멕시코 자동차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를 통해 28억달러(약 4조1200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중국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멕시코 간 교역액은 2024년까지 최근 10년간 2배 이상 성장했는데, 무역수지의 경우 대부분 멕시코에서 적자를 봤다. 그 규모는 약 1200억달러(176조원 상당)에 이른다. 멕시코를 대(對)중남미 최대 교역국으로 둔 한국 역시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은 1993년 이후 멕시코를 상대로 내내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졋다. 올해에는 한국이 3분기까지 120억9800만 달러(17조8000억원 상당) 흑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주요 수출품은 기계 및 자동차 부품과 전자기기 부품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이 대략 30%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아랍에미리트(UAE),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 수입품 역시 관세 부과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칠레, 파나마, 우루과이 등 멕시코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멕시코는 수십 년 동안 아메리카 대륙의 거의 모든 국가보다 자유 무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그러나 중국이 저가 수출 공세를 이어가자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멕시코 집권당인 모레나의 엠마누엘 레예스 상원 의원은 “이번 관세 조정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멕시코 제품을 더욱 확대시켜 주요 산업에서 일자리를 보호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햇다. 이번 관세 인상안은 내년에 예정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검토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협상 도구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과의 블록경제 통상 질서를 놓을 수 없는 멕시코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와 무역 갈등을 빚었던 중국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움직임을 보일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셰인바움 정부는 이를 계기로 멕시코산 철강 및 알루미늄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멕시코 교역 비중이 미국에 절대적으로 집중돼 있다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멕시코 경제부와 미국 무역대표부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지난해 멕시코 입장에서 수출품 80%는 미국으로 향했으며, 수입품 40% 이상은 미국에서 들여왔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약 8399억 달러(1162조원 상당)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만에 재확대…매매 급감 속 1급지 신고가 주도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후 두 달이 다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3주 만에 다시 확대되는 등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거래가 대폭 줄어든 가운데, 극소수의 상급지 신고가가 상승폭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1일 발표한 12월 2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은 전 주 0.17%에서 0.18%로 0.01%포인트(p) 올랐다.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의 상승폭도 0.10%에서 0.11%로 더 커졌다. 지방도 전주와 같은 상승률인 0.02%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전국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서울은 강남 11개 구가 전 주 0.22%에서 0.23%로 오름폭을 키웠다. 자치구별로 △송파구(0.33%→0.34%) △동작구(0.31%→0.32%) △서초구(0.21%→0.23%) △강남구(0.19%→0.23%) 등 주요 입지 대부분에서 상승세가 더 가파라졌다. 영등포구(0.27%→0.26%)만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강북 14개 구도 0.11%에서 0.1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동구(0.26%→0.27%) △중구(0.17%→0.20%) △동대문구(0.19%→0.20%) 등은 전 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반면 용산구(0.35%→0.28%), 마포구(0.16%→0.19%)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세는 소폭 줄었다. 부동산원은 “일부 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역세권·학군지·대단지 등 주요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15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대체로 상승 폭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실제로 11월 셋째 주에는 0.20%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03% 확대됐으나, 이후 넷째 주 0.18%, 12월 1주 0.17%로 안정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 주에 다시 소폭 확대된 건 거래가 줄수록 소수 매매로 주간 통계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상급지 신고가가 유지되며 시장에 언제든 불 붙을 수 있는 분위기는 지속되고 있다. 경기 지역도 0.07%에서 0.09%로 오름폭을 키웠다. 과천시(0.45%)는 전주와 같았고, 용인 수지구(0.37%→0.44%)와 안양 동안구(0.28%→0.42%)도 상승폭이 커지면서 대체지 강세를 이어졌다. 반면 평택시(-0.18%→-0.22%), 고양 일산서구(-0.14%)는 하락했다. 인천은 0.06%에서 0.04%로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연수구(0.06%→0.08%), 중구(0.06%→0.07%), 남동구(0.03%→0.04%)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구(0.09%→0.04%), 동구(0.06%→0.03%)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 주 대비 폭은 줄었다. 이밖에 5대 광역시는 전주와 같은 0.02%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은 전 주 0.03%에서 0.02% 상승해 오름폭이 줄었다. 8개 도 역시 0.02% 상승하며 전주와 동일한 기록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울산(0.12%→0.15%), 전남(0.05%→0.08%) 등이 상승했고, 부산은 0.04%에서 0.03%로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수치가 소폭 둔화됐다. 지방 전체로 봤을 때는 오름세가 6주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방 전체로 온기가 퍼지기보다 부산 해운대구 등 지방 상급지 중심의 양극화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제주(-0.03%→-0.04%) △충북(-0.02%→-0.03%) △충남(0.01%→-0.01%) △대전(0.01%→-0.01%) △대구(-0.02%→-0.01%)는 하락세였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확대된 0.09%를 기록했다. 서울(0.14%→0.15%), 수도권(0.11%→0.13%), 지방(0.05%→0.05%)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6%로 전주와 같았고, 세종은 0.35%에서 0.30%로 오름폭이 줄었다. 8개 도(0.03%)도 전주와 동일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 NH농협금융지주 △ESG상생금융부장 이효섭 △글로벌전략부장 이철신 △자산운용전략부장 류지민 △디지털전략부장 채민석 ◇ NH농협은행 △준법감시부장 이병진 △종합기획부장 연성흠 △소비자보호부장 주성숙 △AX전략부장 배태권 △데이터솔루션부장 조현상 △테크기획부장 장마리 △테크시스템부장 고경식 △금융솔루션부장 이강수 △플랫폼솔루션부장 김성은 △기업플랫폼부장 김연순 △NH멤버스사업부장 이승훈 △고객정보보호부장 원종윤 △개인고객부장 강정미 △WM사업부장 유상현 △기업성장지원부장 황의경 △대기업고객부장 안성철 △외환사업부장 양승식 △IB사업부장 서영근 △프로젝트금융부장 이승훈 △글로벌사업부장 배훈식 △여신기획부장 박진균 △여신심사부장 이승엽 △기업개선부장 정낙현 △리스크총괄부장 임진흥 △신용리스크관리부장 채병준 △투자상품부장 정도영 △연금사업부장 조윤환 △자금부장 최연희 △금융결제부장 이성진 △경영지원부장 이창훈 △인사부장 황진하 △카드경영기획부장 이재훈 △카드디지털사업부장 정영선 △카드고객사업부장 류종필 △ESG기획단장 김정식 △카드솔루션단장 원정아 △투자금융솔루션단장 이규봉 △고객행복센터장 김우표 △기술금융단장 전진혁 △농식품성장투자단장 배종찬 △리스크검증단장 김삼형 △서울본부 박광원 오승철 ◇ NH농협생명 △금융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 정현범 △경영지원부장 이성환 △IT지원부장 손남태 △마케팅전략부장 방수호 △고객지원부장 고금숙 △디지털사업부장 김영탁 △농축협사업부장 박장순 △FC·DM사업단장 김갑태 △투자전략부장 강영욱 ◇ NH농협손해보험 △자산운용부장 이시용 △정책보험부장 김승겸 △법인영업부장 윤진봉 △마케팅지원부장 김영섭 △장기보험부장 임광식 △전략채널사업부장 조근철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부서장 인사…ˈ조직 안정·미래 혁신ˈ 강화

NH농협은행은 조직 안정과 미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2026년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부서장 인사는 '성과 중심·조직 안정성 확보'를 위해 중앙본부 국장 중 부서장 선임 원칙을 유지했다. 동시에 우수 영업점장을 신규 부서장으로 발탁해 현장 경험과 실무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여성 리더십 확대도 두드러졌다. 포용적 조직 문화와 중장기적 인재 다양성 전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여성 부서장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 조직 내 다양성과 균형을 확보했다. 미래 금융을 준비하기 위한 전문 인력 배치도 이뤄졌다. 금융소비자보호, 생산적 금융 분야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발탁했고, 디지털 현업 부서장은 정보기술(IT) 부서장으로 배치해 소비자 중심 경영, 생산적 금융 강화, 디지털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의 발령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적 조직 운영을 기반으로 미래 혁신 역량을 강화해 고객과의 동반성장과 디지털 리딩랭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기자의 눈] 이찬진 금감원장, ‘과도한 욕구’ 불편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연일 금융지주 회장과 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문제를 직격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달 1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지주 회장들을 향해 “다들 연임 욕구가 많은 것 같다"며 “그 욕구가 너무 과도하게 작동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 10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 등 8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는 “전 국민을 대표하는 기관의 주주 추천 등 사외이사 추천 경로 다양화와 사외이사 임기 차등화 등을 통해 독립성을 갖춘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과 공정한 운영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거론한 '전 국민을 대표하는 주주'는 사실상 국민연금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돼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이 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문제는 결코 간단한 사안이 아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국민연금을 통해 금융사의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고, 금융사는 정권에 입맛에 휘둘리는 등의 숱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더 큰 의문은 이찬진 원장이 왜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의 지배구조를 겨냥하는지다. 이 원장이 앞서 발언한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욕구는 근거가 없고 추상적이다. 개인의 욕구는 제 3자가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영역일 뿐, 딱 떨어진 정답은 결코 나올 수 없다. 이 원장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금융지주 회장이 되면 이사회에 자기 사람을 채워 '참호'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는 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정관과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라 정해진 임기가 있고, 임기가 만료되거나 중간에 사정이 생기면 교체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다. '자기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 금융지주사와 회장들은 어떠한 절차를 갖춰야 하는가. 금융지주사들은 전임 회장 시절 발탁된 사외이사들의 임기를 규정과 관계없이 계속 연장해야 한다는 뜻인가. 아니면 현 회장의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차기 회장을 내정하고, 그 회장이 추천한 사외이사들을 이사회에 심어야 한다는 뜻인가. 아무리 공정한 절차와 선거를 통해 조직의 장을 발탁했다고 해도, 그 조직 구성원들이 모두 조직의 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 국민 모두의 지지를 받을 수 없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사외이사가 현 회장 재임시절 선임됐다고 해도, 회장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개인마다 다르다. 이 원장의 '자기 사람'과 '참호'라는 표현에 의구심이 드는 이유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지주 지배구조의 가장 큰 문제는, 금융당국 수장과 정치권 등 주주와 관계없는 '이해집단'이 주주들의 의사결정을 존중하지 않는 데 있다. 제3의 세력들은 자신의 '욕구'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본인의 입맛에 따라 금융지주사와 회장들, 이사회가 움직이길 원한다. '과도한 욕구'는 금융지주 회장이 아닌 금융당국 수장과 정치권에 어울리는 단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삼성 ‘희망디딤돌 인천센터’ 개소…전국 16개 네트워크 완성

삼성이 11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소년수련관에서 희망디딤돌의 16번째 센터인 인천센터 개소식과 희망디딤돌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부산센터 건립 착수를 시작으로 희망디딤돌 주거 지원 전국 네트워크를 10여년만에 완성한 것이다. 희망디딤돌은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삶의 기술과 지혜를 배우는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은 희망디딤돌을 통해 지난 10년간 자립준비청년 5만4611명에게 센터 거주 및 자립교육·자립체험 등의 주거지원과 취업교육을 지원했다. 센터에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요리·청소·정리 수납 등 일상 생활 기술 △금융지식과 자산관리 등 기초 경제교육 △진로상담과 취업 알선 등 자립에 필요한 전방위 교육을 실시한다. 삼성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022년부터 시작한 '디딤돌가족' 캠페인은 삼성전자 임직원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임직원 봉사자 100%가 코칭 상담, 상담사 자격증 등 전문가 자격을 갖추고 있다. 처음 삼성전자 임직원 30명으로 시작한 디딤돌가족은 올해 삼성 전 관계사 임직원까지 참여 대상이 확대, 현재 총 270쌍의 디딤돌가족이 멘토링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누적 멘토링은 총 1343회다. 한 쌍당 평균 9.2회의 멘토링이 진행됐다. 자립준비청년의 9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러닝 동호회 △예술문화 체험 등 자립준비청년이 일상 속 성공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희망디딤돌 사업을 통해 보호종료 아동·청소년 자립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5회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착한기부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단체·개인을 발굴·포상하는 행사다. 우리 사회의 연대와 배려 문화를 확산하고 기부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자립은 청년들의 잠재력 위에 주거·교육·취업의 실질적인 지원과 주변의 든든한 지지가 더해져 이뤄지는 것으로 희망디딤돌은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주시, 두바이 ‘Automechanika 2025’ 공동관 운영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4곳과 중동 시장 공략 나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기자 경주시는 중동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에서 열리는 'Automechanika Dubai 2025'에 참가해 관내 자동차부품기업 4곳과 함께 경주시 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Automechanika Dubai'는 자동차 부품, 정비 장비, 액세서리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 중동·아프리카·유럽권 바이어가 대거 참여하는 대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이번 공동관에는 큐빅스테크㈜, ㈜경보라인, 명신정밀㈜, 디에스코리아㈜ 등 지역 자동차부품기업 4곳이 참여했다. 냉매압축기, 흡차음재, 변속기 부품 등 각 사의 주력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공동관 설치를 비롯해 부스 구축 비용 지원, 통역 인력 배치, 바이어 상담 연계, 편도 항공료 지원 등 참가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손대기 경주시 기업투자지원과장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중동 시장의 수요와 경쟁 환경을 직접 확인하고, 해외 판로 확대의 실질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수처리기술 'GJ-R 공법' 첫 기술이전 추진 제이텍워터와 사업화 협약…국내외 물 산업 기술 확산 기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10일 주식회사 제이텍워터와 '경주시 물정화 기술 1호 GJ-R 공법' 기술이전 및 사업화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윤이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화 의지를 다졌다. 경주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수질연구팀을 운영하며 GJ-R 공법, GK-SBR 공법 등 자체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은 해외 콜롬비아 정수처리 사업을 포함한 해외 3건, 서울 강북 아리수정수센터 등 국내 14건의 적용 실적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제이텍워터는 대구 물산업 클러스터 입주기업으로, 전기분해 기반 살균·소독 분야 국내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극 무세정 방식의 전해수 순환형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를 제작하며 조달혁신제품·조달우수제품 동시 지정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저농도(0.8%·무격막식)와 고농도(12%·격막식) 발생장치를 모두 생산하는 국내 유일 기업으로 평가된다. 경주시는 이번 기술이전 협약을 통해 하·폐수 처리 분야를 넘어 물 산업 전반에서 기술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기술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위해 제이텍워터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대구·경북 대표 물 기업인 제이텍워터와 협약을 추진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외 물 산업에서 경주시 기술 확산을 견인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대통령 표창 수상 행정체계·참여 기반·지역특화 프로그램 등 전국 최고 수준 평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0일 성평등가족부 주관으로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청소년정책 우수지자체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으로, 경주시의 체계적·지속적 청소년정책 추진이 전국적 모범사례로 재확인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시·군·구 청소년정책 담당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부 우수사례 공유 워크숍에서는 각 지자체의 성과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열린 2부 전수식에서 경주시는 청소년정책 전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와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청소년 사업과 정책을 종합 평가했다. 평가는 정책 보고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추진체계, 정책 효과, 지속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주시는 △청소년 전담 공무원 배치 등 행정체계 강화 △청소년참여위원회·청소년합창단·청소년오케스트라 운영을 통한 참여 기반 조성 △청소년 안전망 구축 및 상담복지센터 운영을 통한 보호 체계 강화 △해오름동맹 청소년 문화교류 및 화랑도 수련활동 등 지역특화 프로그램 운영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청소년수련관, 안강청소년문화의집, 화랑마을 등 기반시설 확충과 정책 연속성을 바탕으로 2023·2024년 장관상 수상에 이어 올해 대통령 표창까지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은 청소년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영남이공대,영남대,대구보건대,DGIST 소식 등

◇청도군,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 '최우수상'수상 탄소중립·생활환경 개선 등 공동체 실천 활동 높은 평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9일 포항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시·군 종합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새마을업무 추진 및 지원체계 구축 △새마을사업 추진활동 △특수시책 및 우수사례 등 3개 분야, 11개 항목, 23개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청도군은 범군민운동으로 추진 중인 청도행복헌장 실천운동, 새마을 환경살리기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재활용품 수집 활동, 사회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인 '행복한 보금자리' 추진 등 지역 공동체 활동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주신 군민과 새마을지도자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21세기 새마을운동을 선도해 군민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행복한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지역복지사업 평가 3관왕 달성 보건복지부 3개 분야 장관상…12년 연속 우수 지자체 선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가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3개 분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달서구는 12년 연속 지역복지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전국 최고 수준의 복지 행정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보건복지부의 지역복지사업 평가는 복지 인프라 구축, 위기가구 발굴, 사례관리 전문성, 지역자원 연계 활용도 등 다양한 지표를 종합 평가해 매년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달서구는 올해 평가에서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분야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 △고독사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분야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과 인적안전망을 결합한 상시 발굴체계를 통해 숨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적극적인 홍보 활동과 현장 중심 복지 개입 역시 우수 사례로 인정됐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에서는 지역 복지자원 연계 체계의 정교화, 대상자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 전문 슈퍼비전 체계 구축 등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민·관 협력 인적안전망 운영이 달서구의 강점으로 꼽혔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 분야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한 수상 지자체로 선정됐다. 달서구는 고독사 위험군 전수조사, 지역사회 중심 돌봄환경 구축, 촘촘한 안전망 운영 등으로 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지원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에는 AI 기반 스마트 안전망을 도입해 정밀한 위기군 발굴과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12년 연속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 것은 주민과 현장 복지 인력의 헌신이 만든 결과"라며 “변화하는 복지 환경에 선제 대응해 데이터 기반과 주민 참여가 조화된 달서구만의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반도체 핵심기업과 잇단 간담회 산업 수요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일학습병행 강화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영남이공대학교가 반도체 첨단산업 분야 핵심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평택과 부천에서 연이어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현장 중심의 인재 양성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9일 오후 5시 평택 메이탄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재용 총장을 비롯한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으며, 반도체 분야 핵심 기업인 에이블, HTS, 케어월솔루션즈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반도체·첨단 제조 산업 인력 수급 현황, 향후 채용 계획,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역량, 일학습병행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기업들은 현장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학과 산업체 간 교육과정 연계의 중요성을 한목소리로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영남이공대는 전공 교육과정과 산업 수요 기반의 맞춤형 커리큘럼 개발, 현장실습·인턴십 확대, 일학습병행과정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0일에는 경기도 부천 미고담에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온세미와 간담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동향, 첨단 공정 기술 변화, 반도체 제조·장비 운용·품질 관리·공정 자동화 분야 직무 역량 강화 방안 등 보다 구체적인 협력 과제가 논의됐다. 반도체와 첨단 제조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력과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 인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대학과 기업은 영남이공대 일학습병행과정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상호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재용 총장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산업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산업인 만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며 “국내외 우수 기업들과의 전략적 산학협력을 확대해 학생에게는 양질의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공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이찬원 엄마팬클럽' 6년째 장학금 기부 누적 8천5백만 원 돌파…2025학년도 장학생 14명 선발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가수 이찬원의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이찬원 엄마팬클럽'이 올해도 장학금을 기부하며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 팬클럽은 지난 5일 영남대 본관을 찾아 학생 지원을 위한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찬원 엄마팬클럽은 2020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기부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6년째다. 이번 기부로 '이찬원 장학기금' 누적 금액은 8천5백만 원을 넘어섰다. 팬클럽 회장은 “이찬원의 선한 영향력이 팬들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어 작은 나눔이 지속적인 기부로 이어지고 있다"며 “생일을 기념해 준비한 뜻깊은 마음이 6년째 이어졌다는 점에 감회가 크다.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기탁금을 '이찬원 장학기금'으로 적립해 2022년 1기 장학생 선발 이후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5학년도 이찬원장학금 장학생 14명에게 장학증서가 전달됐으며, 엄마팬클럽 회원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격려의 메시지를 건넸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매년 변함없는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팬클럽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찬원 씨와 팬클럽이 보여주는 선한 영향력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대도 이러한 뜻을 이어받아 학생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디지털 치과산업 교원연수 실시 오스템임플란트서 최신 제조기술·산업 흐름 직접 확인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이 지난8~9일 부산 오스템임플란트에서 '2025년 디지털 치과산업 교원연수'를 진행했다. 급변하는 치과기공 산업의 기술 흐름을 교육 현장에 연계하기 위한 교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연수에는 대구보건대 치기공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김지인 대외부총장, 장상문 지역산업연구소장, 경북공업고·대구공업고·대중금속공업고 등 3개 특성화고 부장교사까지 총 22명이 참여했다. 참여 교원들은 오스템임플란트 생산 시설을 둘러보며 정밀 제조공정, 자동화 시스템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현장 설비를 활용한 실습형 교육을 이수하며 산업체의 최신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받는 시간을 가졌다. 사업단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AI·반도체·스마트 제조 등 신기술 분야 선도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원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들이 산업 변화에 부합하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효경 글로컬치과기공기술사관육성사업단장(치기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연수는 산업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교육 방향을 재정립하는 데 의미가 컸다"며 “최신 기술과 현장 사례를 교육과정에 접목해 산업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직업계 고교와 산업체의 요구를 반영한 현장 기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2023년 최초 선정 이후 3년 연속 기술사관사업에 선정돼 약 9억 원의 국고 지원을 확보했다. ◇DGIST, 물리적 AI 기반 전기차 상태추정 기술 개발 전기차 미끄럼각 실시간 정밀 추정…자율주행 안전성 향상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남강현 교수 연구팀이 중국 상해교통대학교, 일본 도쿄대학교와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전기자동차의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정밀 추정하는 '물리적 AI(Physical AI) 기반 차량 상태추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전기차의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전기차가 고속으로 급선회하거나 미끄러운 노면을 주행할 때 차량이 옆으로 얼마나 미끄러지는지를 나타내는 '측방향 미끄럼각(Sideslip Angle)'은 안전 제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보다. 그러나 차량 내부 센서를 통해 직접 측정하기 어려워, 그동안 자동차 업계는 복잡한 물리 모델 기반 추정이나 간접 계산 방식에 의존해왔으며, 이로 인해 정확도 저하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의 성능 한계가 지적돼 왔다. 남강현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물리 모델을 융합한 '물리적 AI 기반 추정 기술'을 새롭게 제시했다. 차량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물리 모델에 더해, 타이어에 걸리는 옆힘(횡타이어력) 센서 정보와 AI 기반 회귀 모델(GPR)을 결합해 추정 정확도를 크게 높인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특히 가우시안 프로세스 회귀(GPR)와 언센티드 칼만 필터(UKF)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추정 프레임워크를 구축해 물리 모델의 신뢰성과 데이터 기반 학습의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더 정확하고 빠르게 차량의 미끄럼각을 추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기술은 실제 전기차 플랫폼 실험을 통해 다양한 노면, 속도, 코너링 상황에서 높은 정확도와 강인한 성능을 입증했다. 정밀한 차량 상태추정 기술은 전기차의 주행 안정성 제어, 자율주행 안전 확보,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연구성과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중요한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강현 교수는 “물리 모델과 AI를 결합해 전기차의 주행 상태를 더욱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NRF) 우수신진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DGIST·상해교통대·도쿄대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IEEE Transactions on Industrial Electronics'에 게재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성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시민 대통합 대회’ 성료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는 한경국립대학교 및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범도민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10일, 한경대 산학협력관 시청각실에서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를 위한 시민 대통합 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주민, 청년·대학생 등 시민 13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인 이번 행사는 지역 보건의료의 균형 발전과 필수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고 각계각층의 유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한경국립대 공공의대 유치활동에 공헌한 시민 16명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경기공공의료대학의 설립 타당성 및 기대효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또한 행사 말미에는 시민 대표들과 한경대학교 학생들이 각자 다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함께 하나의 슬로건을 완성하는 '희망글씨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공공의대가 안성시 및 경기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달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한경대 공공의대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지역사회의 뜨거운 염원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는 현재 당면한 일이며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과제이다. 한경대학교, 범도민추진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공공의대 유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내년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청렴달력을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포했다. 시가 제작한 청렴달력은 2013년부터 매년 제작‧배포해 온 시의 대표적인 청렴 시책으로 내년에는 선거철, 인사철 등 부패가 발생하기 쉬운 시기를 중심으로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행동강령 등 공직자가 직무 수행에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주요 청렴 제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시 대표 캐릭터인 바우덕이를 활용해 공직자들이 청렴 메시지를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청렴달력은 공직자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청렴 기준에 대해 쉽게 전달하는 교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청렴 1등 도시 안성을 위해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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