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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 출시…저당 라인업 강화

동서식품은 당을 줄인 신제품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저당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장 상황에 맞춰 기획됐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선보인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피칸'에 이어 이번 신제품을 추가하며 저당 그래놀라 라인업을 보강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제품의 핵심은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활용해 당분 함량을 최소화한 점이다. 귀리와 통보리, 슈퍼푸드로 알려진 렌틸콩 등 원물을 그대로 구워내 고소한 풍미를 살렸으며, 쥐눈이콩과 백태를 더해 영양 성분과 식감을 강화했다. 영양학적으로는 100g당 단백질 11g과 식이섬유 9g을 포함하고 있어, 제품 섭취를 통해 삶은 달걀 2개 및 바나나 3개 수준의 영양소를 확보할 수 있다. 동서식품 채정우 마케팅 매니저는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 오트'는 당 함량을 낮추고 엄선된 원료를 적용하여 식단 관리에 민감한 분들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해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다양한 포스트 그래놀라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팔도·hy, 글로벌 시장 겨냥 브랜드 ‘아리’ 론칭…기획부터 BTS 의견 반영

팔도·hy(에치와이)는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신규 브랜드 '아리(ARIH)'를 런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아리(ARIH)는 기획 단계부터 방탄소년단이 참여해 브랜드 명칭과 맛, 패키지 디자인 전반에 아티스트의 의견을 반영했다. 브랜드명은 '고운', '아름다운'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에 일상의 균형(Harmony)과 행복(Happiness), 건강(Health)을 의미하는 영문 'H'를 결합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창립 57주년의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hy와 액상 스프 기술력을 보유한 팔도가 제조 및 판매 파트너로 참여한다. 주요 제품군은 현대인의 식생활을 고려한 '모던 밸런스 푸드(Modern Balance Food)'를 지향하며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모던 누들'은 액상 소스를 활용한 볶음면 형태로 고추장버터, 트러플 불고기, 후추라볶이 등 7가지 맛을 봉지와 용기면 등 총 14종으로 선보인다. 서구권 소비자들을 고려해 면발 길이를 일반 제품보다 짧게 조절하고 페투치니 스타일의 면을 적용했다. 음료 라인업으로는 천연 카페인과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함유한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7종과 프리바이오틱스 및 식이섬유 3000㎎이 포함된 '듀얼 바이오틱 소다' 7종이 출시된다. 두 제품군 모두 저당 또는 제로 슈거 기준을 적용했으며 인공색소와 인공향료 등 인공 첨가물 사용을 최소화했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4월24일부터 미국 전역의 월마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국 시장의 경우 유통 파트너와의 협의를 거쳐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팔도·hy 관계자는 “아리는 단순한 식음료 브랜드가 아닌 글로벌 문화가 소비로 전환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팔도와 hy는 BTS가 공감하는 철학을 함께 구현한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K-food가 제안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 출시 外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초고령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였다. 통합형 보장 상품을 토대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의료비 등 고객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13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치매담은간병플러스보험'은 치매·간병 위험에 대비하면서 계약 일부를 연금 또는 적립 형태로 전환 가능하다. 초기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저해지형 구조를 적용했고, 일정 기간 무사고 유지시 보험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임상치매척도(CDR) 3점 이상의 중증 치매를 중심으로 보장하는 기존 치매보험과 달리 초기 치매부터 보장이 강화되는 것도 특징이다. 표적치매약물허가치료비 이용 후 CDR 2점 단계의 치매 진행 과정까지 최대 5500만원이 지급된다. 증액보험금이 적용되면 6500만원까지 보장된다. 입원 간병인 사용일당 보장일수는 최대 365일이다. 업계 최초 치매 간편고지형을 도입했고, 치매 혹은 장기요양 상태 발생시 남은 기간 보험료 납입을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가입 연령은 만 15~70세다. ◇ 메리츠화재, '2025 연도대상' 개최…158명 수상 메리츠화재가 우수한 성과를 낸 설계사를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땀 흘린 만큼 보상 받는 문화를 안착시키고, 설계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9일 서울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주미숙 청주본부 지점장이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 지점장은 2022년 첫 대상 수상 이후 3년 만에 '보험여왕'으로 돌아왔다. 주 지점장은 '업무 시간의 몰입'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번 수상의 비결로 꼽았다. 매일 30명 이상의 고객에게 안부 전화를 돌리는 등 유대감을 쌓아온 결과 지난해 장기보험 매출 39억원·신계약 월매출 3500만원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의 유지율은 97%에 달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주 지점장 뿐 아니라 매출 부문 금상 6명·은상 18명, 조직 부문 대상 1명·금상 2명·은상 8명을 포함한 158명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성장 사다리 시스템은 개인영업의 한계를 넘어 관리자로서 조직을 움직이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문"이라며 “모든 도전자에게 동등하게 열려있는 이 공정한 룰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 농협생명, 남서울농협사무소 '명예의전당' 헌액 남서울농협이 NH농협생명 연도대상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5년 연속 사무소 부문 대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농협생명은 남서울농협이 △고객 맞춤형 보험 상담 △체계적 사후관리 △현장 중심 사업 추진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조합원·고객의 보장 수요에 대응, 농협의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안용승 조합장은 “고객 여러분의 신뢰와 임직원들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보험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남서울농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토스인슈어런스, 초대형 GA 도약…설계사 3000명 돌파 법인보험대리점(GA) 토스인슈어런스의 설계사가 3000명을 넘어섰다. 인수합병(M&A) 없이 대면 영업 4년 만에 초대형 GA로 자리잡은 것이다. 신입 설계사 교육 과정에 월 150명 이상 유입되고 안정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커리큘럼을 마련한 덕분이다. 2023년 8만9073건이었던 보험 신계약은 2024년 15만6321건, 지난해 22만1819건으로 확대됐다. 신계약 금액도 같은 기간 약 125억원에서 248억·438억원으로 상승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3개월 비가동 설계사' 정비 정책을 시행하는 등 외형 성장 보다 상담 품질 및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말 기준 13회차 계약 유지율이 생명보험 90.51%, 손해보험 88.49%로 업계 상위권에 자리잡은 원동력이다. 불완전판매 비율도 생명보험 0.01%, 손해보험 0%다. 조병익 대표는 최근 3연임이 확정됐다. 그는 “설계사 3000명 달성은 단순한 규모의 확장이 아니라 고객 신뢰를 중심에 둔 영업 구조가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설계사가 고객에게 최선의 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며, 보험 산업의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수입차 1위 오르자 500만원 기습인상…테슬라 ‘배짱 장사’

테슬라가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수입차 시장 1위에 오른 직후 최대 500만원에 달하는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자마자 가격을 끌어올린 데 대해 업계에서는 단순한 조정이 아닌 소비자 신뢰를 저버린 '배짱 장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일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L의 가격을 기존 6499만원에서 6999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 모델YL은 지난 3일 홈페이지에 공개돼 사전 예약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불과 일주일 만에 가격이 기습적으로 오른 것이다. 아울러 중형 전기 SUV 모델Y 롱레인지 사륜구동(AWD)을 5999만원에서 6399만원으로 400만원을, 중형 전기 세단 모델3 퍼포먼스 역시 5999만원에서 6499만원으로 500만원 나란히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테슬라가 수입차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직후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는 점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브랜드별 판매량에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335.1% 증가한 2만964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에는 1만1134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업계는 테슬라의 판매 급증 배경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단행된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꼽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31일 모델3 퍼포먼스 가격을 6939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940만원 낮추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또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RWD)은 5299만원에서 4999만원으로 300만원 인하해 소비자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5000만원선을 무너뜨렸고 모델Y 프리미엄 롱레인지 역시 6314만원에서 5999만원으로 낮췄다. 이어 지난 1월에는 모델3 스탠다드 RWD와 모델3 롱레인지 RWD 가격을 각각 4199만원, 5299만원으로 인하하며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이어갔다. 당시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춰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 친환경 정책 기조, 유럽에서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로 '숨 고르기' 국면이 이어지면서 재고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는 중국 상하이 공장이 글로벌 핵심 수출 거점 역할을 하는 가운데 유럽 수요 둔화로 물량이 한국 등 일부 시장으로 집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후 가격 인하를 통해 재고가 상당 부분 소진되자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다시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 들며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가 하반기부터 제조사의 국내 기여도와 투자 등을 반영해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하면서 테슬라가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매량 확대보다는 대당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상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경우 고객 감사 프로모션이나 추가 할인 등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테슬라는 오히려 가격을 인상하는 반대 행보를 보이며 '배짱 장사' 논란을 키우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판매 호조 국면에서는 가격 인하나 혜택 확대를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하는 전략을 쓰는데 테슬라는 정반대 선택을 했다"며 “단기 수익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판매 호조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직후 가격을 인상한 결정 역시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간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짧은 기간 내 큰 폭의 가격 변동이 반복되면서 구매 시점에 따른 불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계약을 고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확산되며 브랜드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이 아직 성장 단계에 있는 만큼 가격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고가 제품일수록 가격 변동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지는 만큼 일관된 가격 정책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1분기 2만대를 돌파하며 수입차 1위에 오르자마자 약 500만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테슬라가 한국 시장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며 “테슬라는 어차피 가격을 올려도 잘 팔린다는 판단 아래 한국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테슬라의 가격 정책은 속된 표현으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상 차량 가격 인상은 연식 변경이나 페이스리프트, 옵션 확대 등 제품 변화에 대한 명분이 있을 때 이뤄진다"며 “이번 인상은 별다른 명분 없이 단기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은 100만~200만원 수준의 가격 변동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처럼 기습적인 인상은 브랜드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테슬라가 전략적으로 실수를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美·이란 협상 결렬에 코스피 5800선까지 밀려…코스닥은 소폭 상승 [마감시황]

코스피가 13일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 결렬 여파에 5800 초반대로 후퇴한 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86%(50.25포인트) 내린 5808.6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2.08%(121.59포인트) 하락한 5737.28로 출발했지만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5800선을 지켰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 협상 결렬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영향으로 출렁였다. 양국은 지난 주말 사이 21시간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란의 핵 보유 금지와 관련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JD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 포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측은 2~3개 주요 쟁점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며 합의가 불발됐다고 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7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99억원, 70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2.43%)는 하락했지만, 장중 '100만닉스' 선이 무너졌던 SK하이닉스(+1.27%)는 상승 마감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닉스는 오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종전 협상 결렬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3%), LIG넥스원(+1.95%) 등 방산주는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6.21포인트) 오른 1099.84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53%(16.78포인트) 내린 1076.58로 장을 시작했다가, 오전 장중 상승 전환했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264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48억원, 93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천당제약(+4.16%), 리노공업(+1.43%), HLB(+2.64%), 이오테크닉스(+9.38%), 보로노이(+3.48%), 케어젠(+7.48%) 등이 강세였다. 에코프로(-1.84%), 에코프로비엠(-1.24%), 알테오젠(-2.21%), 에이비엘바이오(-1.71%), 코오롱티슈진(-5.64%) 등은 내림세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6.8원 오른 1489.3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중동사태 ‘안갯속’…시행 한 달 최고가격제도 ‘출구 안보인다’

시행 1개월을 맞은 국내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리터(ℓ)당 시중 판매가격 2000원 전후로 수렴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정유사의 공급가 상한선이 동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미-이란 간 2주간 휴전 발표와 국제 원유수송 주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조기 개방 기대감과 달리 미-이란 휴전협상 결렬로 13일(한국시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 국제유가가 다시 8% 뛰며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최고가격제의 출구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3일 정부는 미-이란 협상 결렬과 국제유가 상승세에도 최고가격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전쟁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다 올해 내내 원유 수급 위기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수급관리 및 정유사 등 기업 지원 등 중장기 후속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3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9일부터 13일(오후 12시 기준)까지 국내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92RON)와 경유(황 함유량 0.001%) 평균 가격은 각각 리터당 1991.04원과 1985.65원으로 집계됐다. 2차 최고가격제에 따른 공급가가 1934원과 1923원으로 고시된 지난달 27일부터 오름세로 전환한 뒤 2000원선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3차 시기의 공급가 상한선이 동결되면서 이달 10일부터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최고가격제 기준으로 삼는 싱가포르 시장 가격 추이에 비추어 3차 상한선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3차 최고가격제는 가격 안정화 필요성에 좀 더 무게를 싣고 있으며, 정부와 정유업계도 오는 5월까지 월평균 도입량인 8000만톤의 80% 수준까지 원유를 확보했다. 아울러 정부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 결렬에도 당분간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유지하고,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현재 협상이 결렬됐다고 해서 자원안보 위기 단계를 격상하거나 석유 최고가격제를 푼다든지 같은 변동 여부는 없다"며 “최고가격제도 이 같은 중동사태 긴장 상황이 지속되는 걸 전제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유사의 원유 도입 부담이 커지는데 공급가 상한선이 고정돼 정유사에 보전해줘야 할 손실 규모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당분간 풀리기 어려워 중동 내 대체 수급처를 모색하거나 북미 같이 먼 곳에서 원유를 수급하는 등 당장 들여올 원유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가격이 더 저렴한 원유를 찾아나설 여유가 충분하지 않아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수급 문제부터 시급히 해결해야 해 정유사 손실 보전이나 거래 관행 같은 다른 이슈는 미뤄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산업연구원도 지난달 23일 보고서에서 “석유 최고가격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 왜곡과 공급 축소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산업 측면에서는 가격 수준 자체보다 공급 지속성과 생산활동 유지가 더 중요한 정책목표"라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 가격 안정화를 위한 유류세 인하와 취약계층 지원, 원유·나프타 수급 안정화를 염두에 둔 수입선 다변화와 비축유 방출뿐 아니라 공공부문 차량 2부제·민간 자율 5부제 등 에너지 절약 정책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중동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가격·수급·보조금·국제협력 등 다양한 정책을 신속히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요국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며 필요한 대응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는 '수술 중 사용하는 마취제'와 같아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환자의 건강에 비유할 수 있는 시장 경제를 해친다"며 “이제는 적절한 '출구 전략'을 통해 시장의 가격 신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별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유 교수는 “최고가격제가 시장의 상수로 인식될 경우 민간의 에너지 절약 유인은 사라진다"며 “3~6개월 단위로 정한 특정 날짜에 종료되는 시간적 일몰과 국제 유가가 특정 수준으로 내려가면 자동 해제되는 조건부 일몰을 병행 공표하는 복합 일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가격 직접 통제보다 에너지 소비 자체를 줄이는 정책으로 전환할 때"라며 “최고가격제는 점진적으로 폐지하되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유류 쿠폰'이나 '에너지 바우처'를 통해 직접 지원해 조세 형평성 논란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승일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대한항공, ‘非常 경영’ 속 飛上…1Q 영업익 5169억, 전년 동기비 47.3%↑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여객 탑승률과 인공 지능(AI) 관련 하이테크 화물 수요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47% 이상 뛰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다만 1500원대를 훌쩍 넘긴 고환율과 고유가 등 중동발 복합 위기 전운이 짙어짐에 따라 4월부터 전격적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수익성 방어에 사활을 걸고 있다. 13일 대한항공이 공시한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 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4조 5151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 지표도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5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급증했고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년 동기 8.9% 대비 2.5%포인트(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2427억 원으로 25.6% 늘었다. ◇“빈 좌석 없이 날았다"…유럽·중국 노선 약진에 항공우주 사업도 '효자' 이 같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여객·화물·항공우주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조6131억 원을 기록했다.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전체 여객 탑승률(L/F)은 전년 대비 3.4%p 상승한 88.4%에 달했고, 수익성 지표인 일드(Yield·1km당 운임)도 130원으로 3.3% 올랐다. 특히 노선별 맞춤 전략이 빛을 발했다. 중국 노선은 한중 관계 개선과 중일 관계 경색의 반사이익으로 매출이 19% 뛰었다. 유럽 노선(18%↑)은 중동 전쟁 여파로 타 항공사들의 우회 경로가 늘어나면서 대한항공의 직항·환승 수요로 몰렸다. 동계 성수기 공급을 10% 늘린 일본 노선 매출도 12% 증가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 906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AI 관련 투자 확대로 △반도체 △서버 랙(Rack)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항공 화물 수요가 쏟아진 덕분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성과도 눈에 띈다. '기타 수익' 부문은 81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4.0% 급증했는데, 이 중 항공우주사업본부의 매출이 2522억 원을 차지하며 전사 외형 성장에 큰 힘을 보탰다. ◇환율 1513원 돌파에 외화 환산 손실…선수금 유입으로 현금은 '두둑' 외형은 화려하게 성장했지만, 재무제표 이면에는 1500원 선을 뚫은 고환율 등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의 타격이 고스란히 담겼다. 1분기 말 기준 원·달러 평가환율은 1513.4원으로 작년 말 1434.9원 대비 78.5원 5.47% 급등했다. 이로 인해 장부상 순 외화 부채(약 55억 달러) 평가에 따른 외화 환산 차손실이 3895억 원이나 발생했다. 연료비의 경우 단가 상승과 환율 악재 속에서도 항공기 운영 효율화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절감, 전체 연료비(1조812억 원)를 전년 대비 1.2% 줄이며 선방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에는 다소 변동이 있었다. 부채 비율은 작년 말 244%에서 1분기 말 266%로 22%p 상승했다. 이는 보잉 787-10 2대와 에어버스 A350 1대 등 신형 중대형기를 선제적으로 도입하며 금융부채가 늘어난 데다 유류 할증료 인상 등에 대비해 여행객들이 항공권을 미리 사두면서 선수금(영업부채)이 작년 말보다 17%(9506억 원)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선수금이 대거 유입된 덕분에 현금성 자산은 4조3648억 원으로 25.0% 넉넉하게 확보됐다. ◇4월 1일부 '비상 경영'…스마트 물류·해외 환승객 유치 총력전 대한항공은 미국-이란 갈등 등 중동발 리스크 장기화로 2분기 고유가·고환율 파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4월 1일부로 전사적인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하되 내부 비용 효율화에 착수했다. 2분기 수익성 방어를 위한 세부 핀셋 영업 전략도 본격 가동한다. 여객사업본부는 고환율로 인한 한국발 아웃바운드 수요 정체에 대비해 미주 여름 방학 시즌을 겨냥한 한국행 인바운드 수요와 중동계 항공사 이탈에 따른 환승 수요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대한항공은 고유가 지속과 국가간 보호 무역주의 확산 기조에 따른 불안정한 시장 환경을 전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환경이 글로벌 교역 성장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우려가 존재한다"며 “미국 관세 조치 관련 불확실성과 각국 보호 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과 항공 화물 수요 변동 가능성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화물사업본부는 북미발 체리 등 마진이 높은 계절성 물량을 선점하고 AI와 K-뷰티 등 신성장 산업의 항공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발맞춰 핵심 거점인 인천 화물터미널과 북미 대표 지점인 뉴욕 화물 터미널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스마트 물류 체계를 구축해 장기적인 운송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신작·레거시 IP ‘쌍끌이’…크래프톤·엔씨·펄어비스 ‘미소’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이 신작 흥행과 레거시 지식재산권(IP)을 앞세워 호실적을 거둘 거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증권가에 따르면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작 성과와 함께 장기 흥행 IP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를 중심으로 레거시 IP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출시 9년차에 접어든 배그는 지속적인 기술 업데이트와 콘텐츠 고도화를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브랜드 및 아이돌 그룹과 협업을 통해 견조한 이용자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30만명을 기록하며 장기 흥행작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힘입어 크래프톤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달성 가능성도 점쳐진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올 1분기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40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9년이 지난 배그는 매년 성장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를 동반해 왔지만, 1분기 실적을 통해 반등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마케팅을 통한 트래픽 증가와 과금 성과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거시 IP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크래프톤과 달리, 엔씨는 신작을 통해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예상 매출은 5112억원,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9%, 1656.5% 증가가 점쳐진다. 지난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이 출시 초반 빠른 이용자 유입을 기반으로 흥행 궤도에 안착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PC방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리니지 클래식은 2월 3주차 이후 줄곧 PC방 점유율 2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점유율은 20.36%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리니지 클래식'은 '리니지'의 2000년대 초반 서비스 버전과 감성을 복원한 게임이다. 군주·기사·요정·마법사 등 4종의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월 12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돌입해, 3주 만에 누적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기존 '리니지' IP에 대한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이 신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선보인 '아이온2'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힘을 보태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온2는 엔씨의 간판 IP인 '아이온'의 정식 후속작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는 기대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1월 시즌2 업데이트로 출시 초기 대비 높은 성과를 확인했으며 이후 설날 이벤트 의상 수익 모델(BM)도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펄어비스 역시 대형 신작 '붉은 사막' 흥행 효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에 올라탈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916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펄어비스의 PC·콘솔게임 '붉은 사막'은 출시 12일 만인 지난 1일 '판매고 400만장'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패키지 게임 중에서는 최단 기간에 이뤄낸 실적이다. 붉은 사막은 초기 평점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방대한 콘텐츠와 완성도를 기반으로 이용자 평가가 빠르게 개선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전망도 밝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붉은 사막의 누적 판매량은 올해 2분기 850만장을 거쳐 내년 말에는 1230만장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기업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IP 경쟁력'을 기반으로 실적 반등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이 레거시 IP의 장기 수익화 모델을 강화하고, 엔씨와 펄어비스가 신작을 통해 IP 확장에 나서는 등 전략은 다르지만 결국 핵심은 IP 파워에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IP 경쟁력이 곧 기업 가치로 이어지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대한항공, 1Q 영업익 5169억원…전년 동기비 47.3%↑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여객과 화물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호실적을 거뒀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 등 고환율·고유가 악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13일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6년 1분기 매출 4조5151억 원, 영업이익 5169억 원, 당기 순이익 2427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47.3%, 당기 순이익은 25.6%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여객과 화물 부문이 동반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6억 원 증가한 2조613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설 연휴 기간 견조한 수요가 유입됐고,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을 중심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1분기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6억 원 증가한 1조906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정 물량 계약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수요가 강세를 보인 미주 노선에 부정기편과 전세기를 추가로 운영하는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하지만 화려한 1분기 성적표 이면에는 짙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2분기부터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의 파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율과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1분기 말 기준 대한항공의 부채 비율은 265.7%로 전년 말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부채 총계는 29조6499억 원으로 9% 늘었고, 자산 총계는 40조8077억 원(+6%)을 기록했다. 비용 급증 우려가 커지자 대한항공은 이달부로 전격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유가 변동에 단계적으로 대응하며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강력히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 측은 “이를 통해 재무 구조적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수익성 방어를 위한 구체적인 영업 전략도 세웠다. 여객 사업은 고환율 등에 따른 한국발 수요 정체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역량을 집중한다. 화물 사업은 시즌성 화물 물량을 선점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 산업의 항공 수요를 적극 유치하고 시장 변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정부, 첫 ‘전략경제자문단’ 출범…AI·로보틱스 등 6개 과제 발굴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전략 산업 발굴과 대응을 위해 첫 '전략경제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의 위원장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맡는다. 재정경제부는 전략산업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경제자문단 총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13일 밝혔다. 반도체와 AI·로보틱스, 바이오, 에너지, 방산, 우주·양자 등 6개 분과의 기업·학계·국책연구기관 전문가 47명으로 구성됐다. 처음으로 구성된 전략경제자문단은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기술패권 경쟁 등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경제·안보와 직결되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부는 전략산업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와 세제 지원, 인재 육성, 공공수요 창출 등 산업별 특성에 맞게 최적의 정책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기 위해 AI·바이오·방산·우주 등 차세대 전략산업으로 우리 경제 체제를 혁신하고 다음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첨단기술이 시장과 산업으로 연결돼 제2의 엔비디아, 팔란티어 같은 혁신기업이 끊임없이 나오는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위원장도 “2016년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결로 시작된 '인식(Perception) AI 시대'로부터 10년이 지난 올해 AI 산업은 공학도 중심의 'AI 모델 개발시대'에서 24시간 디지털 AI 비서가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대'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제조 AI 혁신국가, AI 에이전트 커머스 시장의 중추국가, AI 융합을 통한 세계 최고의 AI 경제사회를 구축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들의 역량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분과위원장 등 참석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 상황에서 AI 전환 등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향후 정기적으로 자문단 회의를 열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전략산업의 혁신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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