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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역대급 호황…부동산 과세 정상화 필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최근 한국 경제를 '역대급 호황' 국면으로 진단하며 부동산 과세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창출된 성장 과실이 부동산 시장으로 쏠리지 않도록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실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주가와 기업 영업이익, 세수, 경상수지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번 호황은 착시가 아닌 실질적인 성장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하반기부터 경제 호황이 국민들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성과급 지급과 임금 인상, 수출 대금 유입 등이 본격화될 경우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부동산 시장 역시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과거 경험을 보면 경기 호황기에 풀린 자금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다시 꿈틀거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과세 체계 개편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보유세와 양도세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부동산 과세를 정상화해야 한다"며 "다만 세금을 부담하더라도 투자 수익이 충분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 단순 규제만으로는 시장 과열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향후 경기 과열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호황을 충분히 체감하지 못한 자영업자와 취약 차주, 변동금리 대출자들이 먼저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며 "호황의 과실은 상위 계층으로 집중되고 긴축의 고통은 취약계층에 전가되는 상황이 가장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이 창출한 국부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흡수되고 성장의 성과가 일부 계층에만 집중된다면 이번 호황은 지속되기 어렵다"며 "재정 여력과 기업 이익을 청년과 취약계층, 미래 산업 투자로 연결할 수 있어야 저성장 국면을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호황은 그에 걸맞은 상상력과 실행력을 요구한다"며 성장의 과실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앞서 지난달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과 세수를 국민에게 환원하는 이른바 '국민배당금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한 바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은행권, 전방위 신용대출 옥죄기…커지는 ‘대출 절벽’ 우려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서고 있다. 증시 활황에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가열되자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문턱도 높아지면서 대출시장이 얼어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인터넷은행은 이번 주 신용대출 관리 방안을 잇따라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 일 단위 관리 강도를 높이는 등 신용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다. 16일부터는 고연봉자를 대상으로 신규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최대 3억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 취급을 오는 7월 31일까지 중단했다. 토스뱅크는 18일 오후 6시부터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기존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 신규 마이너스통장 최대 한도는 기존 1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오는 24일부터는 3개월간 한도 사용률이 40% 이하인 마이너스통장을 대상으로 최소 감액률을 30%로 높이고 최대 40%까지 감액할 수 있도록 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22일부터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기존 2억4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다. 오는 7월부터는 약정금액 5000만원 이상 마이너스통장 대출 연장 시 미사용 한도에 대해 최대 20% 감액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주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관리 강화 조치를 내놓은 데 이어 인터넷은행도 동참하며 은행권 전방위적으로 신용대출 빗장을 걸어잠그고 있다. 지난달 신용대출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5조3000억원 급증하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12일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했고, 마이너스통장 만기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 조치를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15일부터 약정금액 3000만원 초과 마이너스통장 대상으로 최대 20% 한도를 줄이는 조치를 발표했다. KB국민은행은 16일부터 신용대출 한도는 1억원,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 NH농협은행은 전날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낮췄고,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1억원과 연소득 절반 금액 중 적은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대출 비교 플랫폼을 이용한 신용대출 신규와 대환(갈아타기)를 모두 중단했다. 신용대출 한도는 지난해 발표된 6·27 가계대출 규제에 따라 연 소득 이내로 축소됐던 상황이다. 여기에 이번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고신용자 중심으로 신용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졌다.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신용대출 관리도 대폭 강화되며 대출 절벽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안정되지 않으면 하반기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실시간 대출 관리를 강화하며 한도 조절에 나서는 만큼 대출을 받기는 더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자연드림, 국내 첫 ‘종이팩 간장’ 선봬

아이쿱자연드림의 협력사 애간장이 국내 최초로 종이팩 용기를 적용한 간장 제품을 선보였다고 20일 전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유리병이나 페트병 대신 종이팩 포장재를 사용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 저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간장은 염도가 높고 빛과 공기, 수분에 민감한 특성 때문에 그동안 포장재 다변화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애간장은 빛과 산소 유입을 차단하는 6중 구조의 멸균 종이팩 기술을 적용해 종이팩 간장 상용화에 성공했다. 내부 알루미늄 호일층이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변 현상과 산화를 줄여 개봉 전까지 신선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맛간장, 두 번 달인 알콩달콩 양조간장, 다시마 양조간장 등 총 3종이다. 원료로는 100% 국산 비유전자변형(NON-GMO) 환대두를 사용했으며, 약 6개월간 자연 숙성 과정을 거쳐 깊은 감칠맛을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아이쿱자연드림이 추진해 온 '노(NO) 플라스틱 캠페인'의 연장선에서 개발됐다. 자연드림은 종이팩 해양심층수 '기픈물'을 비롯해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한 김 제품, 종이트레이 정육 포장, 종이팩 식용유 등 친환경 포장 적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애간장 관계자는 “종이팩 간장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아이쿱자연드림의 친환경 정책을 실천하기 위한 결과물로, 품질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새로운 식품 포장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며 “현재는 대표 간장 제품 중심으로 종이팩을 적용하고 있지만 향후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전기요금 원칙 무너진 전력시장…‘SMP 상한제’ 재도입 두고 찬반 팽팽

발전연료로 쓰이는 LNG 수입단가가 크게 올라 전기요금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요금 구조상 연료비 상승폭이 요금에 반영되기는 매우 제한적이다. 결국 한전이 부담을 흡수해야 하는데, 한전도 총부채가 200조원이 넘어 감당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정부가 한전의 전력구매비용을 낮추는 SMP(계통한계가격) 상한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20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2일 3분기 전기요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 등을 감안해 이번에도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용 전기요금은 12개 분기 연속 동결, 산업용 전기요금은 6개 분기 연속 동결되고 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 △기후변화 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LNG 수입단가 등 연료비가 오르고 내림에 따라 조정되는 요금이 연료비조정요금이다. 연료비조정요금은 kWh당 +5원에서 -5원 범위 안에서만 조정된다. 2022년 3분기 이후부터 현재까지 +5원이 계속 적용되고 있다. 한전은 2022년 러-우 전쟁으로 국제 LNG 가격이 폭등했을 때 이를 요금에 반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흡수하면서 현재 206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게 됐다. 이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인상폭인 +5원이 계속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중동 전쟁으로 LNG 수입단가가 크게 올랐으나 이 연료비 상승폭이 전기요금에 반영되기는 매우 제한적이다.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국내 LNG 수입단가는 톤당 2월 507달러, 3월 519달러, 4월 575달러, 5월 608달러로 상승했다. 여기에 월평균 환율까지 적용하면 2월 톤당 약 74만원에서 5월 91만원으로 약 23% 올랐다. 연료비 상승폭이 요금에 반영되지 않으면, 그 부담은 한전이 떠 안아야 한다. 하지만 한전은 그럴 여력이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정부가 한전의 전력 구매비용을 덜어주는 SMP 상한제를 재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계통상한가격을 뜻하는 SMP(System Marginal Price)는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 구매가격이다. 발전연료인 LNG 수입단가가 오르면 SMP도 오르게 된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처럼 인위적으로 SMP 상한가격을 고정시켜 한전의 부담을 덜게 할 것으로 보인다. SMP 상한제는 2022년 11월부터 일년간 적용된 바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SMP 상한제 재도입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4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러-우 전쟁 당시 전력도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일부 민간 LNG업체들이 특별한 이익을 얻었다. 이번에는 적정한 이익은 보장하되 과도한 이익은 보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가스발전사가 폭리를 취하지 않고 적정 이윤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상한제 혹은 사후정산제로 표현할지를 고려해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의 기본 원칙은 연료비 연동제이다. 국제 연료가격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의 비효율적 대체사용을 억제하고 국가적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며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유도한다는 것이 제도 취지이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정부의 물가 정책과 한전 재무 상황 등이 함께 고려되면서 제도 취지가 상당 부분 훼손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에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라 연료비조정단가 인하 요인이 발생했지만, 정부는 중동 리스크와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인하를 유보하고 현행 수준을 유지했다. 연료비 연동제는 이번 3분기 요금 조정에서도 작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 연료 가격이 크게 올랐음에도 연료비조정요금이 ±5원/kWh 범위 내에서만 조정할 수 있도록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연료비 상승 폭을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전문가들은 이번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결정이 향후 전력시장 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비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면 연료비연동제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요금 인상을 억제하고 SMP상한제와 같은 시장 개입 수단을 활용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왜곡과 투자 위축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누군가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소비자, 한전, 발전사 가운데 누구에게 부담을 넘길 것인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정연제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전기요금이 연료비 연동제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3분기에 SMP 상한제나 사후정산제가 도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저는 도입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현재 전기요금은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상당히 왜곡돼 있는 상태이다. 연료비에 따라 요금을 정하는 것이 수급을 안정시키는 등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정승현의 소재 탐구] 전기강판, 전력기기·전기차 품질 좌우…포스코-산학연 ‘고효율화’ 집중

전기강판이 AI 전환(AX)과 전동화(electrification)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강도와 무게뿐 아니라 전기강판의 자성이 제품의 구동 효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자성을 띠는 강판을 뜻하는 전기강판은 일반강판을 썼을 때보다 효율을 높여 주기에 자성으로 움직임이나 전력을 발생시키는 부품에 주로 쓰인다. 전기강판은 자기장 방향과 압연 방향이 일치하는 '방향성'과 불일치하는 '비방향성'으로 나뉜다. 방향성 전기강판은 주로 변압기와 리액터(reactor:전류 변화를 방해하는 성질 인덕턴스를 이용해 전류 제한, 전압 변동 완화, 고장전류 제한 등에 쓰이는 전자장치)에 쓰이고,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회전기기나 전기차 모터에 적용된다. 전기강판 공정은 규소를 첨가하면서 고강도 같은 철강의 특성을 유지하고 목적에 따라 강판의 자성을 미세하게 조정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까다롭다. 일반 열·냉연강판과 달리 자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게 입자 배열이 이뤄지도록 압연과 고온소둔 공정을 거친다. 이 공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운영하느냐가 전기강판의 성능을 좌우한다. 강판 주변에 전류가 흐르면 강판에 자기장이 생기는데, 이 자기장이 강판에 소용돌이 모양으로 전류를 형성해 열을 발생시킨다. 이 열이 전체 기기의 작동 과정에서 전력 손실(와전류 손실)을 초래한다. 따라서, 제강 과정에서 규소를 첨가하면 강재의 저항이 커져 열을 초래하는 전류의 양을 줄여준다. 와전류 손실을 저감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규소를 더 첨가할수록 와전류 손실을 줄이는 효과가 더 커지지만, 그만큼 철 함유량이 줄어들어 강도가 약해지는 딜레마에 빠진다. 쇳물을 부은 뒤 탄소를 비롯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고, 수요자가 요구하는 강도와 형태,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규소 함유량과 자성, 강판 두께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철강사들의 주요 과제다. 손영욱 철강산업연구원 대표는 “변압기에 쓰이는 방향성 전기강판이 무방향성 전기강판보다 일반적으로 제조 공정이 더 까다로워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분류된다"며 “하지만 최근 전기차 모터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이 최근 더 좋은 전기 전도성과 0.15~0.2mm 수준으로 얇은 초극박화 특성을 갖추는 쪽으로 기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기기나 전기자동차 등 전기강판을 많이 쓰는 산업군은 전기강판을 무엇을 쓰느냐가 생산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재를 채택하기 위해 시험 생산과 검증작업을 수없이 거칠 정도로 신중하게 고민한다고 설명한다. 전기강판을 주재료로 쓰는 업계 한 관계자는 “전기강판은 협력사(철강사)들이 카탈로그에 제시하는 수치(전력 손실 같은 물성)와 실제 변압기 제작 후 시험값이 상이하기 때문에 협력사 변경이 어려운 자재"라며 “그 차이는 매우 큰 품질에 영향을 미치며, 보통 전기강판 협력사 변경 시 최종 고객에게 통보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전기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경북 포항제철소와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연간 70만톤, 30만톤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8대 전략 기술개발 프로젝트 품목 중 하나로 무방향성 전기강판 '하이퍼NO(HyperNO)'를 두고, 광양제철소 직속으로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자동차핵심부품용 특화 철강판재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규소 함량 6.5%급 광폭 전기강판 및 전기차 전비 향상형 코어·구동모터 제조기술 개발' 연구과제를 주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에스엘, 폴페어일렉트릭 등 완성차 기업과 차 부품 기업,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울산대학교, 부경대학교, 한국금속재료연구조합까지 산학연 기관 10곳이 참여한다. 이들 참여기관들은 고효율 모터의 핵심 소재인 규소 6.5%급 광폭 전기강판을 만드는 기술을 확보한 뒤 실제 전기차 구동모터에 적용해 전비 향상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급증하는 고효율 전기강판 수요를 겨냥해 국내 철강·자동차 산업 공급망에서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레메디, 코스닥 세 번째 도전… 원천 기술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소형화 엑스레이(X-ray) 기반 휴대용 의료기기 기업 레메디가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상장 후 플랫폼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포부다. 19일 오전 레메디는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계획과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조봉호 레메디 대표이사와 박준석 부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글로벌 성장 전략을 설명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으로,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7800원에서 2만700원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120만주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이번 달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다. 레메디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영업망 강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구개발과 라인 고도화, 해외 마케팅, 재무 구조 개선에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고루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메디는 2012년 설립된 X-ray 솔루션 기업이다. 의료·산업 현장용 등 다양한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했고, 해외 45개국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경쟁력은 저선량과 소형화, 고화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방사선량을 줄이면 영상 품질이 저하되기 쉽다. 피폭될 수 있는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선명한 영상을 확보하고, 장비 소형화까지 구현하는 것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레메디는 이를 제품 목적과 시장 수요에 맞춰 조합해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의료용 X-ray부터 산업용 비파괴 검사장비, 고전압 발생 장치 등 의료·산업·특수 목적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방사선 기기 대비 2% 수준으로 제품의 경량화를 달성했고, 환자나 기기를 운용하는 사람이 노출되는 방사선량 역시 기존 기기 대비 4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핵심 제품인 '레멕스(REMEX)-KA6'는 약 2.4킬로그램(kg)으로 가볍지만 더 작은 초점 크기와 짧은 배터리 완충 시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장점으로 의료와 재난 현장, 군부대, 방문진료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초점 크기가 해상도를 결정한다. 크기가 작을수록 구현할 수 있는 해상도가 더 높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초점을 작게 할수록 에너지가 집중돼서, 그만큼 고열이 되거나 폭파될 위험성이 높아 초점을 작게 하기란 힘들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레메디의 성장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저선량과 고화질, 소형화를 동시에 구현하는 독자적인 플랫폼 원천 기술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레메디는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제시했다. 우선 45개국에 제품을 소량 판매해 거래처와 사용 사례를 확보한 후, 신흥국 시장을 거쳐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레메디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정부·공공 의료 인프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회사가 진출한 국가 중 가장 매출이 큰 시장이다. 조 대표는 “상장 이후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시장에서 확보한 판매 경험과 인허가를 기반으로 홈 케어, 모바일 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레메디 실적은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2024년 매출액은 1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4.2% 상승했고, 지난해에는 146억원을 달성해 9% 가까이 늘었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레메디의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246억원, 406억원으로 각각 66.6%, 67.6%씩 급증할 전망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경복대 ‘중-고교-대학연계 Rising Day’ 개최…2027 대입 분석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가 지역 고등학교와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비신입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2026학년도 KBU 중-고교-대학 연계 Rising Day'를 내달 9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복대 남양주캠퍼스에서 진행되며, 남양주시 및 인근 도시(의정부, 동두천, 양주, 포천)의 진로-진학 상담교사와 대입 진학 지도 리더 교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2027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특징을 분석하는 핵심 특강과 경복대 학과장 및 입학사정관과의 맞춤형 전공 탐색 워크숍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참여 교사는 급변하는 입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강화하고 학생에게 더욱 체계적인 진로 설계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경복대 입학홍보처는 20일 “이번 행사는 단순한 대학 홍보를 넘어 지역 고교와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고 참여 교사들 의견을 수렴해 고교-대학 간 상생의 교육 모델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학교 현장과 소통하며 학생 성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는 참여 교사를 대상으로 입시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등 지속할 수 있는 유대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6학년도 KBU 중-고교-대학 연계 Rising Day 참여 신청은 내달 3일까지 접수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트럼프 “합의 없으면 다시 폭격”…시험대 오른 美·이란 후속협상 [이슈+]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지만 최종 평화합의 도출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이란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커지고 있다. 레바논에서 무력 충돌이 재발하며 후속 협상이 지연된 데다, 주요 쟁점인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운영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도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이날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무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서명한 종전 MOU 제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레바논 휴전을 종전 협상의 최우선 조건으로 내세워온 이란으로서는 이스라엘의 공세를 사실상 MOU 위반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도 자국 군인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의 “극악무도한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군에 “전면적인 공격"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 시간 뒤 미국 정부 관계자는 CNBC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이날 오전 9시(미 동부시간 기준)를 기점으로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상대방이 휴전을 준수할 경우 이에 동참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자신이 중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막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할 수 있다"며“그들은 나를 매우 존중한다. 내가 말하는 대로 한다"고 답했다. 이어 “네타냐후 총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끔은 그를 조금 제정신으로 유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레바논 변수에 꼬인 종전 협상 그럼에도 후속 협상이 무산된 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휴전에 합의하면서 당장의 위기는 넘겼지만,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계속 주둔하며 군사적 압박을 유지하고 있어 충돌 재발 가능성은 여전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북부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한 남부 레바논의 안보지대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60일간 진행될 후속 협상에서 최종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그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아직 협상을 마무리할 시간이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란이 좋아하지 않을 일들을 할 것이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매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그렇게 하면 갑자기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가 매우 빠르게 흘러나가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수십억 달러짜리 선박을 소유한 사람들은 상공을 날아다니는 미사일이나 바다 곳곳에 설치된 기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이란 군사공격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며 MOU에 명시된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측 중재 인사들은 스위스로 향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재러드 쿠슈너는 이미 스위스에 도착했으며,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는 스위스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 사이 핵심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는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도 이날 스위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호르무즈·핵협상 난제 여전 다만 후속 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최종 합의 도출까지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이번 MOU는 중요한 돌파구지만 전쟁을 끝내고 이란의 핵 능력을 통제하기 위한 과정의 끝이 아니라 시작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특히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자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관리한다는 명분으로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의무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현재는 무료지만 향후 비용이 부과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사실상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과 유럽,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은 이 같은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국제 수로는 통행료 없이 자유롭게 이용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역내 국가들이 향후 해협의 적절한 안보 체계를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명분이자 핵심 레드라인으로 제시한 이란 비핵화 문제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수의 핵 전문가들은 60일이라는 기간이 영구적인 핵 합의를 도출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사안 자체가 기술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비판하며 1기 행정부 시절 탈퇴했던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 역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약 2년에 걸쳐 협상을 진행한 끝에 체결됐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투자자문사 퀀텀 스트래티지의 데이비드 로슈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운송 정상화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긍정적이며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중앙은행들의 추가 금리 인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것을 제외하면 이번 합의는 매우 좋지 않은 거래"라며 “이란은 앞으로 중동을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란은 결코 핵 개발 야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측할 수 있다"며 “이스라엘 역시 이번 합의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륜] 정종진 독주? 임채빈 탈환?… 왕중왕전 26일 개막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상반기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2026년 KCYCLE 경륜 왕중왕전'이 오는 26∼28일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 5월 KCYCLE 스타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대상 경륜은 선발-우수-특선급 최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고 권위 대회다. 특히 특선급에선 작년 우승자 정종진(20기, SS, 김포)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라이벌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돌아온 황제 정종진-벼랑 끝에 선 지존 임채빈= 최근 몇 년간 특선급 판도는 임채빈이 중심을 잡고 정종진이 추격하는 구도였다. 임채빈은 작년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하며 절대 강자 위치를 굳혔고, 올해 시즌에도 독주 체제가 예상됐다. 반면 불혹에 접어든 정종진은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적잖았다. 헌데 시즌이 시작되자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임채빈은 부상 여파로 2월 스피드온배에 불참했고, 3월부터 경기력 기복을 드러냈다. 부산 특별경륜과 KCYCLE 스타전에서 수성팀 동료가 대거 출전했는데도 정종진에게 연이어 우승을 내줬다. 특히 지난달 31일 광명 22회차 결승전에서 공태민(24기, SS, 김포)의 젖히기에 밀려 4착으로 밀리며 충격적인 입상 실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입상 실패는 2021년 9월 이후 5년 9개월 만이다. 반면 정종진은 올해 시즌 임채빈과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올해 상반기 광명과 부산에서 열린 대상 경륜을 휩쓴 데 이어 지난달 통산 559승을 달성하며 홍석한이 보유했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섰다. 명실상부한 '경륜 황제' 위용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이번 왕중왕전 역시 정종진이 우승을 차지할지, 아니면 절치부심한 임채빈이 반격에 성공할지가 가장 큰 관전 요소다. 여기에 공태민, 김우겸(27기, S1, 김포), 정해민(22기, S1, 수성) 류재열(19기, SS, 수성), 황승호(19기, S1, 김포), 전원규(23기, S1, 동서울) 등도 우승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우수급, 30기 신예와 기존 강자 격돌= 우수급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상위 49명이 총출동하는 만큼 금요일 예선전부터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특별경륜에서 정상에 오른 박제원(30기, A1, 충남 개인)과 KCYCLE 스타전에서 정상에 오른 윤명호(30기, A1, 진주) 상승세가 단연 돋보인다. 여기에 임재연(28기, A1, 동서울), 김민호(25기, A1, 김포), 김민균(17기, A1, 김포), 한탁희(25기, A1, 김포) 등도 매우 강력한 실력을 갖추고 있어 신예들 패기와 기존 강자들 노련함이 맞붙는 흥미로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 선발급, 이번에도 '30기 천하' 이어갈까?= 선발급에는 30기 신예들 돌풍이 계속될지 관심거리다. 지난 2월 스피드온배에서 결승 진출자 7명 모두가 30기 선수였고, 박제원, 최우성(30기, A1, 창원 상남), 한동현(30기, A1, 동서울)이 1∼3위를 휩쓸었다. 5월 대회에서도 김도현(30기 A1, 동서울), 강석호(30기, B1, 동서울), 김웅겸(30기, B1, 동서울)이 시상대를 독식했다. 현재 선발급에는 이승원(30기, B1, 동서울), 강석호, 신광호(30기, B1, 청주), 김지호(30기, B1, 김포) 등 12명 30기 선수가 남아 있어, 왕중왕전 우승과 함께 하반기 우수급 무대에서 활약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기존 강자들 반격도 만만치 않다. 조준수(14기, B1, 팔당), 이상현(17기, B1, 청평), 정현호(14기, B1, 가평) 등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어 신예들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나선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20일 “올해 상반기 모든 대상 경륜을 휩쓸고 있는 정종진의 기세가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절치부심하고 있는 임채빈의 승부수가 통할 가능성도 충분해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우수급과 선발급 역시 30기 신예들과 기존 강자들의 신구 대결이 흥미롭게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과천시-군포시-부천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땅꺼짐(싱크홀)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지하 안전 점검에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과천시는 중앙로와 별양로 등 총 50km 구간을 대상으로 싱크홀 사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지하 빈공간을 확인하는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도비 6500만원, 시비 3500만 원 등 1억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노후 상하수도 관로가 밀집한 지역과 포트홀 상습 발생 구간, 굴착 공사장 인근 구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조사에는 지하의 빈공간을 탐지할 수 있는 첨단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가 활용된다. 과천시는 이를 통해 도로 아래 보이지 않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확인하고 싱크홀 사고에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지하 공동이 발견되면 즉시 복구에 나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신속하게 제거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0일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가 시정에서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철저한 예방활동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안전한 과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위험지역의 재난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집중호우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ICT 재난예방 및 침수예방시설을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액 도비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첨단화-자동화 기반 재난예방 인프라를 구축해 급경사지 붕괴 위험과 침수 피해를 조기에 감지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관계자에게 신속히 알려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됐다. 침수감지 알람장치는 수위가 5cm 이상 감지될 경우 담당자와 관리주체에 문자 알림을 송출해 침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장치다. 침수 우려 지역의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금정역 힐스테이트 지하주차장, 당말지하차도, 대야지하차도 등 3곳 설치를 완료했다. 급경사지 붕괴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한라1차아파트 옹벽에는 급경사지 변위계를 설치했다. 이는 옹벽의 급격한 진동이나 기울기 변화를 감지하면 문자 알림과 시스템 알람을 송출해 위험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로, 변위계를 통해 붕괴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필요시 주민 대피 등 신속한 사전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조기춘 안전총괄과 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집중호우와 국지성 폭우가 빈번해지면서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감지와 신속한 대응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조기춘 안전총괄과 팀장은 “첨단 AI-ICT 기반 재난예방시설이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난 취약지역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설치 시설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통해 재난 예방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송정건강생활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한 '2026년 건강생활지원센터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포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송정건강생활지원센터는 산본보건지소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군포2동-대야동-송부동 주민 건강관리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2024년 8월 개소했다. 개소 이후 주민 건강요구를 반영한 신체활동 중심 건강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 관리를 추진했으며, 건강지도자 및 건강동아리 운영을 통한 주민주도 건강활동 활성화와 지역자원 협력체계 구축 등 건강생활지원센터 핵심 운영 원리를 바탕으로 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건강생활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중심 건강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건강행태 개선에 기여했다. 김미경 군포시보건소장은 20일 “이번 성과는 주민과 건강지도자, 지역사회 기관이 함께 만들어 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와 지역자원 연계를 기반으로 시민의 건강생활 실천을 지원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여름철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고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우산 복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리본(RE:BORN) 우산'은 고장 난 우산을 무상으로 수리-대여하고 폐우산을 재활용해 자원순환과 지역일자리를 함께 도모하는 정책이다. 동(洞) 행정복지센터에 양우산을 비치해 폭염과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폭염 속 그늘'도 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20일 “리본 우산과 폭염 속 그늘 사업은 시민이 일상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비와 폭염 등 계절성 재난에 대응해 시민 편의와 건강, 안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단비 및 안심 우산 지원 조례 제정= 부천시는 2018년부터 고장 난 우산을 무료로 수리-대여하는 재생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3년 전국 최초로 '단비 우산 및 안심 우산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안정적으로 무상 수리 및 대여가 가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이후 사업명을 '리본(RE:BORN) 우산'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송내역, 중동 행복주택, 내동 렉스타운 등 3곳에서 우산수리센터를 운영 중이다. 시민 누구나 이곳 센터에서 우산을 수리하거나 빌릴 수 있고, 고장 난 우산을 기부할 수도 있다. 찾아가는 사업에 비해 필요할 때 언제든 방문하기 쉬운 고정 거점 방식이란 점에서 이용 편의성이 더 높다. 우산수리센터에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을 통해 선발된 기술자가 상주해 우산 수리와 대여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는 하반기까지 총 24명 기술자가 일하게 된다. 수리에 필요한 부품은 기부받은 폐우산에서 분리, 재사용해 자원순환 효과도 함께 내고 있다. 부천시는 우산수리센터 3곳과 함께 부천역, 춘의역, 부천시청역, 소사구청 등으로 무료 대여 장소를 확대해 시민 접근성도 높였다. 리본 우산 사업은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며 해당 기간 중 우산수리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인 대여소는 상시 이용이 가능하다. 시민의 꾸준한 호응을 바탕으로 이용 실적도 쌓이고 있다.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우산 수리 2만7000여건, 고장 난 우산 기증 1만1000여건, 무료 대여 8800여 건 등 누적 이용은 4만7000여 건에 달한다. ▷ '폭염 속 그늘' 양우산 무료대여 확대= 부천시는 작년부터 '폭염 속 그늘' 양우산 무료 대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무더위 속 외출이 불가피한 시민에게 양우산을 무료로 빌려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여름철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양우산은 시민 생활권 거점인 37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한다. 올해는 행정복지센터마다 비치 수량을 늘려 1곳당 40개씩 총 1480개 양우산을 준비했다. 부천시는 양우산 대여사업을 통해 여름철 폭염 대응체계를 생활권 중심으로 보완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용익 시장은 “부천시는 앞으로도 국민주권정부의 실용주의 정책 기조에 맞춰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2차 라운드 테이블을 지난 18일 시청 3층 부시장실에서 개최했다.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유태준 (사)피지컬AI협회장, 김현대 전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을 비롯해 안양시 관련 부서, 안양산업진흥원 관계자 등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지난 1차 라운드 테이블에서 도출된 과제들 추진 방향과 실행계획을 공유하고, 제조업-로봇-AI 기술이 융합된 피지컬 AI 산업 성장 가능성과 안양시 여건에 맞는 육성 전략,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양시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부서별 추진 과제를 바탕으로 안양형 피지컬 AI 전략을 구체화하고,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기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이계삼 부시장은 회의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은 제조업과 첨단기술을 연결하는 미래 산업의 핵심 분야"라며 “안양시가 보유한 산업 기반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과 전문가, 유관기관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영아 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달부터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한다. 모자보건사업에 따라 의왕시는 2세(24개월) 미만 영아를 양육하는 가구에 기저귀 구입비(월 9만원)와 조제분유 구매비(월 11만원)를 국민행복카드 바우처로 지원하고 있다. 기저귀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수급 가구, 장애인 가구, 다자녀 가구이며, 이 중 기준중위소득 80% 이하로 적용됐던 장애인 가구와 다자녀(2자녀 이상) 가구의 소득 기준이 내달부터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까지 대폭 완화되면서 더 많은 시민이 이번 사업 혜택을 받게 된다. 조제분유는 기저귀 지원 대상 가구 중 산모의 사망-질병 등으로 모유 수유가 불가능한 경우와 아동복지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보호-입양대상 아동, 한부모(부자-조손) 및 영아 입양 가정의 아동에게 지원된다. 지원 신청은 영아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보건소 또는 주민센터를 방문 하거나 복지로, 정부24를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20일 “이번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의 소득 기준 완화가 양육비 부담이 큰 다자녀 및 장애인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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