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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배에 2000조 수수료 폭탄”…공식화된 트럼프발 ‘해양 패권’ 선언, 글로벌 조선·해운업계 대격변

과거 반도체와 전기차 산업을 강타했던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의 파도가 이제 전 세계 바다를 덮쳤다.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행정부가 무너진 자국 조선·해운업을 부활시키고 글로벌 해양 패권을 쥐기 위한 초강력 범정부 마스터 플랜을 전격 발표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물동량을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해운 동맹과 이를 뒷받침하는 아시아 중심의 조선 생태계를 송두리째 뒤흔들 '메가톤급 지각변동'의 서막이라는 평가다. 14일 미국 백악관은 42페이지 분량의 '미국의 해양 행동 계획(America's Maritime Action Plan, 이하 MAP)'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 상선 건조량의 1% 미만으로 전락한 미국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외국산 선박에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물리고 자국산 선박 이용을 강제하는 전례 없는 보호무역 조치를 쏟아냈다. 동시에 동맹국의 자본과 기술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기 위해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의 당근책을 제시하며 글로벌 해양 산업의 새 판 짜기에 돌입했다. ◇글로벌 해운업계를 덮친 '퍼펙트 스톰' MAP의 내용 중 글로벌 해운업계를 가장 경악하게 만든 대목은 '해양 산업 기반 보호'에 명시된 노골적인 무역 장벽이다. 가장 파괴적인 조치는 '보편적 수수료(Universal Fee)' 신설이다. 백악관은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모든 '외국 건조 상선(Foreign-Built Vessels)'에 실린 수입 화물 중량(kg)당 최소 1센트에서 최대 25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최대치인 25센트 적용 시 향후 10년간 최대 1조5000억 달러(약 2000조 원)라는 천문학적인 징수액이 발생하고, 미 정부는 이를 신설되는 '해양 안보 신탁 기금(MSTF)'으로 전용해 자국 조선소 및 인프라 재건에 쏟아붓는다. 현재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상선의 99%가 한국·일본·중국 등 미국 외 지역에서 건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미(對美) 수출입에 동원되는 전 세계 모든 선사와 화주에게 매기는 '징벌적 통행세'다. 여기에 '미국 해양 우선 요건(USMPR)'이 쐐기를 박는다. 대미 수출 물량이 많은 한국·중국·유럽 등 주요국은 자국발 컨테이너 화물의 일정 비율을 반드시 '미국에서 건조되고 미국 국기가 게양된 선박'으로 운송하도록 강제한다. 육상 국경을 통한 꼼수 우회 수입을 막기 위해 캐나다·멕시코 국경을 통과하는 화물에도 0.125%의 '육상 항만 유지보수세(Land Port Maintenance Tax)'를 신설한다. 이는 머스크(Maersk)·MSC·CMA-CGM은 물론 국내 최대 선사인 HMM 등 글로벌 해운사들에게 치명타다. 수수료 폭탄을 피하고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대미 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해운사들은 기존의 저렴한 아시아산 선박 대신 건조 비용이 수배 비싼 '미국산 선박'을 울며 겨자 먹기로 발주하거나 용선해야만 한다. 때문에 미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이상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대 포트폴리오 재편과 태평양 노선의 해상 운임 폭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선박 발주의 패러다임도 '가성비'에서 '메이드 인 USA(Made in USA)'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韓·日·유럽에 손 내민 200조원 러브콜…글로벌 조선업 강제 재편 글로벌 1위 조선 강국인 중국은 철저한 배제의 대상이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조사해 온 중국 조선·물류업에 대한 제재 의지가 MAP 곳곳에 반영돼 있다. 하지만 백악관은 길이 120m 이상 대형 상선을 건조할 수 있는 자국 내 조선소가 8곳에 불과한 붕괴된 인프라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자국 본토로 유치하는 것을 유일한 타개책으로 공식화했다. 미 정부가 꺼낸 핵심 유인책은 '징검다리 전략(Bridge Strategy)'이다. 한국이나 일본 파트너사가 미국 내 조선소를 인수하거나 합작(JV) 투자를 단행할 경우 다수 선박 건조 계약 중 '초기 물량(초도함)'은 파트너의 본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도록 예외를 인정한다. 그 사이 파트너사의 자본과 기술로 미국 조선소를 현대화하고 후속 물량부터 미국 현지에서 건조하도록 연착륙을 돕는 파격적 제안이다. 이를 위해 미 상무부는 이미 15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조선업 투자 기금을 확보했다. 미 전역 항만 100곳을 '해양 번영 구역(MPZs)'으로 지정해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연방 선박 금융(Title XI) 대출 문턱을 대폭 낮춰 진출 리스크를 줄여준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대형 야드뿐만 아니라, 선박 엔진과 친환경 핵심 기자재 시장을 주도하는 유럽연합(EU) 국가의 장비 업체들 역시 막대한 보조금을 받기 위해 생산 라인을 미국 본토로 옮겨야 하는 거센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K-조선 빅3, 위기를 기회로…'미 본토 상륙 작전' 닻 올랐다 글로벌 조선 시장을 이끌어 온 국내 조선 '빅3'인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에 이번 조치는 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야드에서 배를 뚝딱 만들어 수출하던 공식은 폐기됐다. 3사는 MAP에 명시된 미국의 국가 핵심 안보 과제에 맞춰 각 사의 강점을 살린 맞춤형 '미 본토 현지화'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 ①한화오션, '필리 야드' 선점 효과 극대화…MRO·전략 상선대(SCF) 정조준 미국 연안 선박 건조 의무를 명시한 '존스법'을 충족하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를 선제적으로 인수한 한화오션은 MAP의 '1호 수혜자'로 꼽힌다. MAP에는 전시 물류 수송 역량 강화를 위해 막대한 건조·운영 보조금을 지원하는 '전략 상선대(SCF, Strategic Commercial Fleet)'를 창설한다고 명시돼 있다. 완벽한 현지 거점을 확보한 한화오션은 향후 MPZ 지정에 따른 연방 자금을 싹쓸이하며, 미 전쟁부(DOW)의 노후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은 물론 SCF 신조 물량까지 독식할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②HD현대, 압도적 기술력으로 '로봇·자율 운항' 표준 선도·스마트 야드 이식 세계 1위 조선사 HD현대는 압도적인 융합 기술력으로 미국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타개할 구원투수로 나선다. MAP는 저비용 대량 생산이 가능한 '로봇·자율 운항 시스템(RAS)' 전면 도입과 오대호 등지의 규제 면제 테스트 구역 설정을 지시했다.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 운항 자회사 '아비커스(Avikus)'를 앞세워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을 체결한 HD현대는 노후화된 미국 조선소에 AI 기반 '스마트 야드 솔루션'을 통째로 이식하고, 미래 무인 자율 운항 모듈의 현지 표준화를 주도하는 '안보·기술 혈맹'의 중추로 활약할 전망이다. ③삼성중공업, 기후 변화가 부른 '북극 수로 안보 전략'의 독보적 파트너 MAP는 기후 변화로 접근성이 높아진 북극 항로의 패권을 쥐기 위해 극지용 쇄빙선 확충과 알래스카 해저 인프라 투자를 핵심 과제인 '북극 수로 안보 전략'으로 채택했다. 과거 러시아 극지용 쇄빙 셔틀탱커와 쇄빙 LNG선 등을 세계 최초로 건조하며 이 분야에서 독보적 레퍼런스를 쌓은 삼성중공업은 숨은 잭팟을 노린다. 삼성중공업은 노후화된 미 해안경비대(USCG)의 쇄빙선 대규모 교체 사업과 북극 해저 자원 개발 프로젝트에서 미국 현지 파트너와 합작(JV)을 맺고 고부가가치 설계 및 핵심 기술을 공급할 1순위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빅뱅 임박…범정부 총력 외교 절실 백악관이 발표한 MAP는 글로벌 조선·해운 생태계의 주도권을 미국이 완전히 쥐겠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막대한 보조금을 지렛대 삼아 자본과 기술을 들고 미국 본토에 진출해 '미국 노동자와 함께 배를 만드는' 글로벌 현지화인 'Make with Korea' 체제로의 전환이 우리 조선업계의 필수 생존 조건이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MAP를 항구적으로 법제화하기 위해 2027 회계연도 예산안과 함께 '조선 및 항만 인프라 번영·안보법(SHIPS Act)' 등 강력한 입법 패키지를 조만간 미 의회에 전격 제출할 예정이다. 이처럼 거대한 글로벌 지각 변동 속에서 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외교부는 미 의회 입법 과정에 촉각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조선이 미국 현지에 야드를 구축하고 정상 가동하기까지 최소 수년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만큼, 과도기 중에 한국산 선박과 우리 국적 선사들의 대미 수출 화물에 대한 '수수료 부과 한시적 유예(Waiver)' 조항을 반드시 관철해 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아울러 현지 공정에 대거 투입될 한국 핵심 엔지니어 및 숙련공들의 취업 비자(H-1B 등) 쿼터를 획기적으로 늘리는 등 '아메리카 퍼스트'의 파고를 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공격적인 통상 외교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 당국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병원? 학교? 경복대 의료미용과, 미러형 실습실 6개 구축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의료미용학과가 피부과-성형외과-비만클리닉의 실제 환경을 반영한 6개의 미러형 실습실을 구축해 의료-미용 교육 현장성을 강화했다. 실습 공간은 병원 동선과 역할 구조를 기준으로 설계돼, 학생이 임상 현장에 투입됐을 때 느끼는 환경적 이질감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 메디컬 비만 체형관리센터는 체형-체성분 분석을 기반으로 한 관리 전략 수립 실습이 이뤄진다. 학생은 측정 결과를 해석해 상담 언어로 설명하고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훈련을 통해 실제 비만클리닉에 요구되는 전문성을 기른다. K-메디컬뷰티션센터 1과 2는 피부과 내 메디컬 스킨케어 실습 공간으로, 레이저-시술 후 피부 관리와 문제성 피부 케어 등 병원 기반 피부관리 프로토콜을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를 통해 학생은 일반 에스테틱과 구분되는 의료기반 스킨 케어 기준과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게 된다. 병원용 메디컬 반영구 실습실센터에선 멸균과 감염 관리, 시술 전 상담 및 동의 과정, 시술 후 관리까지 병원 반영구 시술 전 과정을 교육해 메디컬 반영구의 안전 기준과 책임 범위를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K-MB Operating Simulation Center는 실제 수술실과 유사한 환경에서 수술 전 준비와 팀 간 역할 구조를 학습하는 공간으로, 의료 안전과 직업윤리를 교육 단계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는다. 코디네이터 실습실은 접수와 상담 업무를 중심으로 의료-미용 현장의 첫 접점에서 요구되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6개 실습실은 상담–피부관리–체형관리–반영구–시뮬레이션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임상 흐름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경복대 의료미용학과 참여기업인 닥터 송포유 신우경 원장은 14일 “이번 실습실 구축은 의료현장을 그대로 반영한 교육 구조에 의미가 있다"며 “피부과 메디컬 스킨케어와 병원용 반영구 실습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복대 의료미용학과는 올해 1학기부터 '메디컬스킨케어 전공'과 '성형미용 전공'으로 분리 운영해 진로에 맞춘 현장 중심 전문 인재 양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과천시-시흥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설 연휴 첫날인 14일 고양스마트시티센터와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차례로 들러 관제요원을 격려하고 민생 현장을 살폈다. 이날 이동환 시장은 명절 연휴 안전사각지대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고양스마트시티센터를 찾아 관제 시스템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시민 안전을 위해 관제 업무에 매진 중인 근무자를 격려하고 고충-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시민이 평온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는 것은 24시간 현장을 지키는 여러분의 헌신 덕분"이라며 “작은 사고 징후도 놓치지 않는 철저한 대응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동환 시장은 일산서구 소재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들러 명절 대목을 맞은 유통현장의 체감 경기를 살피고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관계자에게 “설 명절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만큼, 시민이 안심하고 장을 볼수 있도록 식품 위생,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또한 장을 보러 나온 시민과 소통하며 명절 물가, 생활 불편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동환 시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며 “남은 설 연휴 기간 안전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보행로에서 40년 이상 운영된 굴다리시장을 지난달 철거하고 잔여 시설물을 정리한 뒤 해당 구간에 대한 임시 포장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보행 안전을 저해한 시설을 정비해 시민 통행 불편을 줄이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철거 이후 과천시는 폐기물과 노후 시설물을 정리했으며, 내달에는 시민과 함께 봄맞이 대청소와 계절 꽃 심기 등으로 환경 개선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에도 단계적인 정비를 계속 추진한다. 이를 통해 보행 중심 공간으로서 기능을 강화해 시민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단순한 물리적 정비에 그치지 않고, 기존 '굴다리시장'이란 명칭을 대신할 새 이름을 공모할 예정이다. 새 이름에는 변화된 공간 성격과 앞으로 방향성을 담는다는 계획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정비를 계기로 시민이 더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보행 환경을 만들었다"며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새 이름과 함께 변화된 공간 의미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13일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상저감조치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당일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평균 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하고, 다음 날도 세제곱미터당 50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할 것으로 예보되는 경우 수도권 전역에 동시 발령된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됐으며, 작년에는 총 3회 발령된 바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시흥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및 단속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및 공사장 가동률 조정 △도로 노면 흡입청소차량 운영 강화 △불법소각 행위 점검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 등 미세먼지 발생원 저감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적극 추진한다. 아울러 미세먼지 취약계층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시흥시 누리집 게시 △버스정보 안내 전광판 △대기환경 전광판 등을 통해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항을 신속히 알렸다. 시민이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홍보도 강화한다. 관련 부서에선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복지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점검을 강화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시흥시는 초미세먼지는 흡입 시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체내로 유입돼 심장질환과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 등 고농도 미세먼지 행동 요령에 따라 개인 건강 관리를 유념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순필 환경국장은 14일 “설 명절을 앞두고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강화해 명절 기간 맑은 대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설 연휴 첫날인 14일 전통시장과 치안-소방-의료 현장에 들러 명절 물가와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민생 분야 실-국-소장이 동행했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소방서를 시작으로 가납시장, 경신하늘뜰공원, 양주시 축산차량 거점소독소, 양주예쓰병원, 양주경찰서 등을 차례로 방문해 연휴 대비 상황을 살폈다. 의료기관과 경찰-소방 현장에선 응급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력 시스템을 확인했다. 강수현 시장은 “연휴 기간 단 한 건의 안전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설 연휴에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관계자를 격려했다. 양주시 축산차량 거점소독소에선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 양주시는 설 연휴 기간 차량 통행과 방문객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강수현 시장은 전통시장에서 명절 장보기로 분주한 상인과 시민을 만나 지역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강수현 시장은 “명절에도 시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고 있는 현업기관 관계자 헌신에 깊이 감사하다"며 “연휴 기간에도 빈틈없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해 시민과 귀성객 모두가 안심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체계 유지와 생활불편처리반 가동, 재난-재해 대비 비상근무 등을 통해 연휴 기간 시민 안전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14일 금촌통일시장과 문산자유시장을 차례로 들러 과일과 제수용품 등 명절 물품을 직접 구입하며 전통시장 곳곳을 둘러봤다.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에는 장을 보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이며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다. 각 점포를 일일이 방문해 김경일 시장은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상인은 명절 대목을 맞은 시장 분위기와 애로사항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으며, 김경일 시장은 이를 경청하며 소통 시간을 가졌다. 김경일 시장은 “설 명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작은 실천이 상인에게는 큰 힘이 된다"며 “시민께서도 가까운 전통시장을 찾아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전통시장을 더욱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지속 힘쓸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포은아트홀 일대를 문화·관광의 명소로 조성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14일 수지구 용인포은아트홀을 예술과 문화 공연, 관광이 한데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의 첫 단계로 포은아트홀 외벽에 대형 LED 전광판 설치를 마치고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45억원에다 시비 45억원 등 총사업비 90억원을 들여 포은아트홀 외벽과 광장 등에 문화ㆍ관광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시는 포은아트홀 외벽에 설치한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용인의 각종 관광 정보와 공연 일정, 미디어아트 작품 10여편 등을 선보여 시민과 용인을 찾는 관광객에게 문화예술, 관광과 관련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포은아트홀 광장 벽면 전체를 활용한 '미디어파사드'를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의 캐릭터인 '조아용'을 활용한 용인 8경 홍보와 백남준아트센터와 협업해 미디어아트 작품 등을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포은아트홀 주변 아르피아타워 전망대에는 용인 수지구ㆍ기흥구 일대와 경부고속도로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고 디지털 아트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 갤러리가 문을 열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포은아트홀의 무대 음향과 조명, 영상 시설을 바꾸고 객석을 1259석에서 1525석으로 늘려 좋은 공연들을 더 잘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으며 포은아트홀 광장에 있는 기둥과 화단 등을 정리하고 좋은 계절에 야외공연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포은아트홀과 죽전야외음악당, 보정동 카페거리, 플랫폼시티, 큰어울마당, 백남준아트센터, 한국민속촌, 용인시박물관, 에버랜드 등 각 명소를 연계한 'K-아트밸리'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과 용인을 찾는 방문객들이 포은아트홀을 찾을 경우 문화예술과 관광의 향기를 짙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을 따와 국비를 확보하고 시비를 보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사업이 완료되면 포은아트홀은 용인의 품격을 높이는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대형LED 전광판 설치 사업이 마무리된 만큼 미디어파사드 설치도 차질 없이 잘 진행해서 포은아트홀 일대가 첨단 기술과 빛의 조화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설 명절을 앞두고 '2026 설맞이 특별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용인어린이상상의숲과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광장 일원에서 열린 ''설'레는 상상, 가득한 '福'' 행사에서 시민들과 만나 공연을 관람하고 명절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는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1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며 “설 명절 시민 여러분이 가족과 정을 나누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과 용인특례시의 미래를 책임지고 잘 이끌어 나갈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며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는 올해부터 K리그2에 참가하는 '용인FC'의 첫 경기가 3월 1일 열린다.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새해를 맞이해 마련한 설맞이 특별행사로 행사장에는 약 3000여명의 시민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서는 키즈유튜버 '캐리와 친구들', '정브르'가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연을 펼쳤다. 또 아임버스커 4팀이 특색있는 공연을 선사했고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 마련된 다양한 공간에서는 전통놀이와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설맞이 특별행사가 열린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어린이들이 예술과 놀이를 통해 자유롭게 상상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올해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잘 보여주는 공간으로 평가받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로컬100'에도 이름을 올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美 국토안보부 ‘셧다운’ 돌입...공항 보안검색 등 차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이민 단속과 국경 안보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처리가 끝내 무산됐다. 14일(현지시간)부터 국토안보부 일부 기능이 중단되는 '셧다운'이 시작됐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예산 처리 시한인 13일 자정까지 이민 단속 개혁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이에 미 동부시간 14일 0시1분(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1분)을 기해 국토안보부에 국한한 셧다운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는 예산 부족으로 비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일부 기능을 중단하게 됐다. 국토안보부 산하에는 교통안전청(TSA), 해안경비대, 연방재난관리청 등이 소속돼 있다. AP통신은 당장 미국 내 공항의 승객·수하물 검색 업무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셧다운으로 급여를 받지 못하게 된 TSA 공무원들의 결근과 병가 등으로 공항 검색 대기 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안 검색 장애는 시간이 흐를수록 인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에는 셧다운 이후 한 달 만에 필라델피아 공항 검색대 두 곳이 일시 폐쇄됐다. 정부가 모든 상업 항공사에 국내선 운항 감편을 명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다른 부처 예산은 이미 확정된 상태여서 교통부(DOT) 산하 연방항공청(FAA) 업무는 평소와 다름없이 이뤄진다. 따라서 항공청에 소속된 항공관제사들도 평상시대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셧다운이 전면적인 항공편 취소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위안부 사과’ 日 석학 무라오카 다카미츠 교수 별세

일본의 과거사 반성에 앞장서며 '행동하는 지성'의 표본이 됐던 세계적 성경 고전어 권위자 무라오카 다카미쓰 네덜란드 레이던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일본 그리스도신문은 무라오카 교수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레이던에서 향년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13일 전했다. 1938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난 고인은 예루살렘 히브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경 히브리어의 강조 표현 연구로 학계에 이름을 알렸다. 아람어 등 고대 성경 언어와 70인역 성경 연구 권위자였다. 영국 맨체스터대와 호주 멜버른대를 거쳐 네덜란드 레이던대에서 히브리어와 이스라엘 고대사 등을 가르쳤다. 2017년 영국 학사원의 버킷상을 받았다. 2000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 포로가 됐던 네덜란드인 교사의 일기를 번역·편집한 책 '넬(Nel)과 아이들에게 키스를'을 출간했다. 이 책에 기록된 비난 없는 서술에 깊은 충격을 받아 전쟁 책임과 화해에 대한 생각을 더욱 굳혔다. 2008년 인도네시아 여성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책 '위안부 강제연행'을 출판했고, 2013년에는 네덜란드 여성이 쓴 '꺾여버린 꽃'을 일본에서 번역 출판했다. 2003년 퇴직 후 일본의 침략으로 상처를 입은 한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나라 대학이나 신학교에서 무료로 전문 과목을 가르쳤다. 2014년에는 서울의 횃불 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와 포항 한동대 교단에 섰다. 2015년 한국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수요 집회에 참석해 “일본군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입히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짓밟은 역사는 저희 조국의 역사라는 점에서 저도 일본 국민으로서 책임이 있습니다. 희생자의 상처를 악화시키는 현 정부의 모습에 일본 국민으로서 부끄럽기 그지없고 심한 분노를 느낍니다."라는 내용의 사죄문을 발표했다. 길원옥(1928∼2025) 할머니 등에게 고개를 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설 연휴 첫날 도심서 맞불 집회···“조희대 탄핵” vs “윤석열 무죄”

설 연휴 첫날이자 토요일인 14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렸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조희대를 탄핵하라', '법비들을 응징하라' 등 손팻말을 들고 “내란 세력 최후 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고 외쳤다. 오는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선고공판에서 사형이 선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지 부장판사가 무죄나 공소기각을 선고한다면 그날부터 무기한 총력 투쟁에 들어가겠다"며 “그날이야말로 조희대 사법부가 끝장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도 오후 2시께 강남구 신논현역 앞에서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까지 행진하며 윤 전 대통령 무죄 석방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했다. 집회에는 한국사 강사 출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와 최근 파면 처분을 받고 전씨의 지지자 모임 '자유한길단' 단장을 맡은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이 참석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의장으로 있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오전 11시 30분께부터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배후에서 조종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전 목사의 석방을 요구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설연휴 첫날 귀성길 ‘서울→부산 4시간30분’...19시부터 혼잡 해소

설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귀성행렬이 이어지며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다만 오전보다는 차량 흐름이 원활해지며 서울에서 주요 도시까지 예상 소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50분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는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는 오후 6∼7시부터 귀성길 교통 혼잡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경 방향 차량 흐름은 대체로 원활할 전망이다. 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량 48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6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평소 토요일보다 교통량이 많겠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언론사 단전·단수” 이상민, 1심 징역 7년 불복 ‘항소’

12·3 비상계엄 당시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가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항소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 측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류경진)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12·3 비상계엄이 형법상 내란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전 장관이 작년 2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단전·단수를 지시하지 않았고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한 혐의(위증)도 유죄로 봤다. 다만, 이 전 장관이 허석곤 당시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경찰의 관련 요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게 하는 등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집 팔라 강요 안해”...대통령 SNS에 여·야 치열 공방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겨냥해 메시지를 던지자 이를 두고 14일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추구할 뿐, 집을 팔라고 강요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이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그만 멈추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는 발언이 담긴 내용을 함께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자가 주거용 주택 소유자는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니 그에 상응한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통령이 '집을 팔라고 강요한 적은 없다'고 한다"며 “버티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해온 당사자가 이제 와서 '강요는 아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상대로 한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세금과 대출, 규제를 총동원해 특정 선택을 사실상 압박해 놓고 '선택은 자유'라고 말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지도자의 태도냐"며 “'얼마가 있는지 물어봤을 뿐, 돈을 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발뺌하는 시정잡배와 대통령은 달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분당 집은 퇴임 후 돌아갈 주거용'이라고 밝혔다"며 “그렇다면 퇴임 후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매각해 시세 차익을 실현하거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일은 없다는 대국민 약속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택 6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 만기 연장 문제'를 지적하자, '국민에 대한 부동산 겁박을 이제 그만 멈추라'며 비난에 나섰다. 다주택자가 제 발 저린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지적한 건 부동산 투자·투기에 활용되어 온 잘못된 정책은 개선하고 부당한 특혜가 있다면 이를 회수하고, 상응하는 부담을 지게 하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가 주거용 주택 소유자는 보호하되, 살지도 않는 투자·투기용 주택이나 다주택 보유자는 무주택자인 청년과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니 그에 상응한 책임과 부담을 지는 것이 공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 대표도 몸이 여섯 개는 아니실 테니, 살지도 않는 5채는 이참에 정리해봄이 어떨까 제안한다"고 꼬집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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