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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을 만나 고양시 현안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서 민경선 시장은 고양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광역철도망 구축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을 비롯해 △고양-신사선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등이다. 고양은평선 일산연장은 고양시청~식사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식사-풍동 대중교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고양-신사선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노선 폐지에 따른 대안 노선이며, 삼송-신원지역 교통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천2호선 고양연장 사업은 인천서구~킨텍스~주엽~일산역 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인천 접근성 개선 및 수도권 서북부 교통난 해소가 기대된다. 이번 정책건의서 전달은 고양 발전과 현안 해결을 위해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날 면담은 김성회 국회의원 주선으로 마련됐으며, 한준호 국회의원-민경선 시장은 함께 고양시 철도교통망 확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고양시 주요 현안과 철도망 사업에 대한 건의를 경청하고,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민경선 시장은 15일 “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고양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광역철도망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뜻을 모아 정부 부처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앞으로도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광역 철도망 구축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문화재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동주최하는 '슈만 교향곡 제2번' 공연이 내달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국공립 오케스트라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참여하며, 아람음악당의 클래식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최고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압도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한국 최초 민간 오케스트라로 시작해 바로크 음악부터 20세기 대편성 관현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200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단체로 지정돼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합창단 등과 활발한 협업으로 관현악-발레-오페라를 아우르는 극장 오케스트라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이번 공연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가 함께한다. 지휘자 로베르토 아바도는 오케스트라의 명장으로 평가받으며,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로부터 탁월한 예술적 성취와 치밀한 시즌 기획력을 인정받아 '프레디오 아비아티(Premio Abbiati)'를 수상했다. 올해부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브람스와 슈만, 19세기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의 작품은 각기 다른 결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고독과 회복이란 공통된 정서를 향한다.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독주자와 오케스트라가 대등하게 호흡하며 교향곡 규모를 보여준다. 이번 협주곡의 협연자로는 피아니스트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이 무대에 오른다. 그는 심오한 음악성과 눈부신 기교의 드문 조합으로 세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이어지는 슈만 교향곡 제2번은 슈만이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가장 힘겨웠던 시기에 탄생했다. 그러나 개인적 고통과 달리 작품 전반에는 밝고 고양된 음색이 흐르며, 불안과 추진력이 교차하는 서사 속에서 마침내 강한 생명력으로 귀결된다. 19세기 당시에는 형식적으로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20세기 들어 상상력 넘치는 작품으로 재평가되며 오늘날 슈만의 교향곡 중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을 요하는 곡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artg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기형 김포시장이 지난 13일 김포골드라인 현장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혼잡률 완화를 위해 노조와 소통에 나서는 등 시민 체감도 높은 김포교통 활성화를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운영 현장을 살핀 뒤 이기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핵심사업인 전동차 증차와 유치선 증설이 시의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적기 추진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지시했다. 또한 북변 3-4지구와 풍무역세권 등 역사 주변 대규모 개발사업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김포골드라인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동차 증차와 병행해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한 근본적인 교통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형 시장은 김포골드라인SRS(주) 노동조합과 임원진을 면담하고, 현장 현안 사항을 청취한 뒤 “김포골드라인이 시민 일상과 직결된 주요 교통수단인 만큼, 노동조합과 임원진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시정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김포골드라인 운영을 당부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현덕 남양주시장이 14일 남양주 도심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와 와부 재개발지역에 들러 교통 여건과 생활기반시설, 사업 간 연계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13일 중앙정부의 신규 공공택지 발표와 관련해 신규 공공택지와 기존 재개발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는 와부지역의 교통-생활 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최현덕 시장은 담당부서 공무원들과 신규 공공택지 예정지를 둘러보며 토지 이용 현황과 인근 주거지역, 도로-철도 등 교통 여건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와부읍 일대 재개발-정비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과 주민 생활 여건 등을 살피고, 신규 공공택지와 기존 재개발사업을 하나의 생활권 차원에서 연계해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와부지역에는 신규 공공택지 2만1700호와 와부읍 재개발 1만1000호 등 총 3만2700호 규모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와부지역 인구는 현재 2배 수준인 약 13만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신규 공공택지와 원도심 재개발사업의 입주 시기가 맞물릴 경우 기존 교통망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양주시는 주택 공급과 입주에 앞서 도로-철도-대중교통 등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선 교통 후 입주'를 최우선 원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도로-철도 등 광역교통망을 확충하고, 대규모 인구 유입에 대비한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 대책이 적기에 마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공공택지에 계획된 농생명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R&D) 기관, 대학 등을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남양주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남양주시는 사업 초기부터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국토교통부-LH등 관계기관과 교통-환경-생활SOC 등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사업 추진 상황도 지속 점검할 예정이다. 최현덕 시장은 “신규 공공택지와 원도심 재개발은 남양주 미래 생활권과 도시 경쟁력을 결정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두 사업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계해 입주에 앞서 교통망과 충분한 생활 기반시설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과 신규 공공택지가 조화를 이루는 균형 잡힌 도시를 조성해 와부지역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남양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청년의 강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 강사로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 '청년강사 양성과정'을 마무리하고 16명 청년강사를 배출했다. 올해로 3기째 운영하는 청년강사 양성과정은 자신만의 전문성과 경험을 강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강의 기획부터 강의안 작성, 전달력 향상, 실전 강의 시연 등 실제 강사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체계적으로 갖출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주시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16명 수료생을 대상으로 강의계획서와 강의 시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강사 5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우수강사의 강의 분야는 유튜브를 비롯해 △플라워 오브제 △문학과 심리 △유리공예 △피부미용 등으로 다양하다. 양주시는 교육 수료에 그치지 않고 청년강사가 실제 강의 경력을 쌓고 강사로서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내달부터 우수강사 5명의 강의를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수강사에게는 실전 강의 경험과 강사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청년에게는 청년강사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경란 청년체육과장은 15일 “이번 양성 과정을 통해 청년이 자신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을 하나의 강의 콘텐츠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능 있는 청년을 발굴하고, 실제 강의 현장에 진입해 지속 활동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장마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중단했던 '디엠지(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을 내달 2일부터 재개한다.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파주 코스는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평소에는 개방되지 않는 철책길을 따라 걷는 노선을 포함해 총 2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1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도라전망대, 도라산평화공원을 둘러보는 구간으로 평일 오전 및 주말에 운영된다. '2코스'는 임진각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 제3땅굴, 도라산역, 남북출입사무소 출입경을 방문하는 구간으로 평일 오후에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2회 운영되며, 회당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DMZ 평화의 길 누리집(durunubi.kr)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두루누비'(durunubi.kr) 누리집 △두루누비 앱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명희 관광과장은 15일 “디엠지(DMZ) 평화의 길은 어려운 역사 이야기 대신 직접 걷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평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길"이라며 “많은 분이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생태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청년공감] “공포영화 세트장 인 줄”…강원 최대 도시 관문의 충격적인 근황

원주종합버스터미널은 강원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인 원주의 관문이지만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평일 오후 방문한 터미널 대합실은 오가는 사람들의 활기 대신 적막함이 감돌았다. 총면적 3만2000㎡, 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 웅장한 외관과 달리 건물 내부는 어둡고 썰렁했다. 현재 매표소와 버스 승하차장이 있는 1층을 제외한 건물 대부분은 장기간 공실 상태다. 인천에서 원주로 대학을 통학하는 유모 씨(20)는 어두운 대합실 의자에 앉아 연신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유 씨는 “원주에 처음 와봤는데 터미널 분위기가 너무 음산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에스컬레이터는 멈춰 있고 위층으로 가는 길은 셔터로 막혀 있어 폐건물에 들어온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위층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느끼는 두려움은 더욱 크다. 주말 부부라 매주 차를 몰고 터미널을 찾는 직장인 전모 씨(여·21)는 주차장과 1층 대합실을 오갈 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진다며 몸서리를 쳤다. 전 씨는 “차를 대고 내려오려면 텅 빈 상가들이 방치된 2층과 3층을 걸어서 지나야 하는데 어두운 복도에 발소리만 크게 울려 퍼진다"며 “마치 공포 영화 세트장에 혼자 갇힌 것 같아 낮에도 뛰어 내려온다"고 말했다. 터미널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은 야간에 느끼는 공포감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대학생 김모 씨(여·20)는 터미널을 방문할 때마다 심한 두려움을 느낀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김 씨는 화장실 위생과 방범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밤엔 혼자 터미널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무서워서 이용하지 않는다. 구석진 곳은 조명도 다 꺼져 있고 청소 도구만 널브러져 있어 들어갈 엄두가 안 난다"며 “주변에 관리하는 사람도 없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고 전했다. 대합실에서 만난 다른 승객들도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편의시설에 불만을 표출했다. 휴가를 맞아 터미널을 찾은 군인 신모 씨(22)는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앉을 의자조차 부족하고 고장난 자판기 외에는 마땅한 편의시설이 없다"고 지적했다. 신 씨는 한숨을 쉬며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는 찜통같이 더운데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터미널이 이래서야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터미널 건물 상층부의 장기 공실이 인근 골목 상권에도 영향을 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주시 단계동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서모 씨(20)는 “터미널 상가가 죽으면서 이 근방을 찾는 유동 인구 자체가 확연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 씨는 “밤 9시만 넘어도 터미널 주변 거리가 텅 비어서 매장 매출이 반 토막 난 지 오래"라고 했다. 터미널 앞 택시 승강장에서 대기 중이던 기사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택시기사 조모 씨(58)는 “예전에는 주말마다 군인들과 대학생들이 쏟아져 나와 손님 태우기가 바빴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기차역으로 사람들이 다 몰려가면서 터미널 앞은 파리만 날리는 신세가 됐다"며 씁쓸해했다. 원주터미널은 2009년 신축 당시만 해도 대형 영화관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입점해 지역 청년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복합 문화 공간이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 씨(여·47)는 “코로나19 사태로 승객이 급감하더니 건물 내 핵심이었던 멀티플렉스 영화관마저 폐업하면서 발길이 완전히 끊겼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핵심 상권이 무너지며 상인들이 줄도산했고 결국 지금의 흉물스러운 폐건물로 전락해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는 장기 공실에 따른 시설 노후화와 안전 문제를 우려한다. 건축설비 전문가 백모 씨(52)는 “건물은 사람의 온기가 닿지 않으면 누수나 전기 설비 노후화가 빨라진다"고 경고했다. 백 씨는 “10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 제대로 된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 없이 방치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원주터미널 쇠퇴는 KTX 개통과도 관련이 있다. 원주터미널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이모 씨(62)는 “KTX 개통 이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 수요가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원주터미널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전문가 정모 씨(55)는 “막대한 리모델링 비용과 수익성 악화 탓에 뚜렷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공실 사태는 장기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 씨는 “터미널은 민간 소유 건물이다. 한동안 뾰족한 돌파구 없이 방치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원주시는 올해 하반기 도비와 시비, 터미널 측 부담금 등 7200만원을 들여 냉·난방기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정비와 대합실 의자 교체, 바닥 도색을 추진한다. 이상무 기자·안정민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rokmc@ekn.kr

“성장률 1.1% 날아간다”…유럽 경제 덮친 폭염의 ‘5대 충격’ [이슈+]

올 여름 유럽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경제 전반으로 막대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5도를 넘어서는 극심한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는 동시에 농작물 수확량이 급감하고 저수지와 강이 바짝 마르면서다. 15일 네덜란드 트리오도스은행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폭염으로 유럽연합(EU)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1% 감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EU 집행위원회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1%라는 점을 감안하면 폭염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예상 성장분의 대부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올여름 유럽에서 나타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일시적인 이상기후와 성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올여름과 같은 극단적인 폭염이 일시적인 이상기후가 아니라 구조적인 현상으로 굳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엘니뇨 여파로 내년 상황은 올해보다 악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대책과 탄소 배출 감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크게 다섯 가지 경로를 통해 유럽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라인강 수위 사상 최저…유럽 물류대동맥 마른다 유럽 내륙 물류의 대동맥으로 불리는 라인강은 최근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화물선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분주한 항구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독일 내륙까지 이어지는 라인강 주변에는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 자동차업체 다임러, 석유기업 셸, 철강기업 티센크루프 등의 주요 생산시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인강의 대표적인 병목 구간인 독일 카우프의 항행 가능 수심은 전날 7cm까지 떨어져 1880년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선박들은 좌초를 피하기 위해 화물 적재량을 줄이거나 아예 운항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철도와 도로 운송만으로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워 일부 공장들은 생산량까지 줄였다. 운임도 급등했다. 로테르담에서 독일 카를스루에까지 디젤을 운송하는 비용은 블룸버그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라인강 수위는 통상 여름철 낮아지지만 일반적으로 계절적 최저점은 이보다 더 늦게 나타난다. 코메르츠방크는 라인강 수위가 9월 중순까지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독일의 3분기 GDP 성장률을 약 0.35%포인트 끌어내릴 수 있다고 추산했다. ◇ 폭염에 곡물 생산도 직격탄…佛 옥수수 46년 만에 최악 고온과 가뭄은 농작물과 가축에도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특히 농민들은 이란 전쟁으로 비료와 연료 가격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폭염 피해까지 떠안게 됐다. 영국 싱크탱크 ECIU는 지난 6월 발생한 폭염만으로 유럽 곡물 농가들이 약 20억유로(약 3조 27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 농민협회는 올해 EU의 전체 곡물 생산량이 전년 대비 9%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EU의 과거 통계를 기준으로 하면 20여년 만에 가장 큰 연간 감소 폭이다. EU 최대 농업 생산국인 프랑스의 경우 정부 추산에 따르면 올해 옥수수 수확량이 1980년 이후 가장 부진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곡물 공급망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유럽의 생산 차질까지 겹치면서 곡물 가격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과 호주에서도 가뭄으로 농작물 생산이 압박받고 있으며 엘니뇨 여파로 세계 다른 지역의 농작물도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공격이 격화하면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다시 커지고 있다. ◇ 저수지까지 말랐다…수력발전 감소에 겨울 전기료 비상 올여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유럽의 수력발전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해 수력발전은 유럽 전체 전력 공급의 약 6%를 담당했다. 유럽의 수력발전용 저수지는 지난겨울 적설량 부족으로 이미 수위가 낮아진 상태였다. 여기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유럽의 강수량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3분의 1 이상 적었다. 영국과 유럽 대륙에 수력발전 전력을 공급하는 노르웨이 남부의 저수량은 10여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알프스 지역에서도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의 저수량이 이맘때의 역사적 평균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 수력발전 업체들은 발전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유럽송전망운영자협회(ENTSO-E)에 따르면 지난달 이탈리아의 유수식 수력발전소 발전량은 최근 최소 10년 동안 같은 달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 수력발전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올겨울 상대적으로 비싼 천연가스 발전을 확대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가뜩이나 이란 전쟁 여파로 가스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유럽의 전력 가격이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 강물 뜨거워지자 원전도 멈췄다…해파리까지 덮친 프랑스 폭염과 가뭄은 원자력발전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강물이 지나치게 뜨거워지거나 수위가 낮아지면서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물을 충분히 끌어오기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수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원전에서 사용한 뜨거운 냉각수를 강으로 다시 방류하는 것을 제한하는 환경 규제도 원전 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데이터업체 ICIS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6~7월 폭염으로 인한 사상 최대 규모의 원전 발전 손실을 기록했다. 프랑스 원전은 서유럽 전력망의 핵심 역할을 하며 주변 국가에도 상당한 규모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해안가에 위치한 프랑스 원전들은 해파리 개체 수 급증이라는 악재에도 직면하고 있다.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 해파리 개체 수가 급증할 수 있는데, 해안 원전이 냉각을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해파리가 냉각시스템으로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프랑스전력공사(EDF)는 최근 대량의 해파리가 유입되면서 북부 그라블린 원전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거나 출력이 제한돼 약 3.2기가와트(GW)의 발전용량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동유럽에서도 다뉴브강의 기록적인 수위 하락으로 전력망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잇따랐다. 루마니아 전체 전력 수요의 약 20%를 담당하는 체르나보다 원전은 가뭄으로 인한 냉각수 부족으로 최근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헝가리의 경우 전체 전력의 약 40%를 공급하는 팍스 원전에서도 원자로 4기 중 3기가 가동을 멈췄다. ◇ '불쏘시개'로 변한 유럽…산불 피해도 눈덩이 폭염과 가뭄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EU에서 산불로 불탄 면적은 5500㎢를 넘어섰다. 영국 런던 면적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신용평가사 모닝스타DBRS는 프랑스에서 발생한 산불만으로도 100억~150억유로(약 16조~ 24조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특히 산불로 인한 피해 가운데 상당 부분은 보험으로도 보상받지 못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원하는 자연재해 보상제도에는 가뭄과 홍수는 포함돼 있지만 산불은 포함돼 있지 않다. 보험중개업체 마시의 타이슨 비커리 유럽지역 총괄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산불로 발생한 약 50억유로의 경제적 손실 가운데 보험으로 보상된 규모는 5분의 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유럽이 다른 대륙보다 빠른 속도로 온난화하고 기후변화로 폭염이 더 길고 빈번하며 강력해지면서 보험업계도 보험료 상승과 보험 손실 확대라는 새로운 재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스트트랙 330일→90일 ‘싹둑’…與 ‘국회법 3종’ 강행,후폭풍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국회법 3종 법안'의 단독 처리를 추진하면서 정국이 얼어붙고 있다. 여야 합의로 유지돼 온 국회 운영의 기본 규칙을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는 점에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의 주요 골자는 세 가지다.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심사 기간의 대폭 단축, 필리버스터 종결 요건 완화, 그리고 상임위원장을 재적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세 조항이 동시에 작동하면 다수 의석을 가진 정당이 법안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정치적·절차적 장벽이 크게 낮아진다. 현행 국회법은 상임위 180일, 법사위 90일 등을 거쳐 최장 330일의 심사 기한을 두고 있다. 쟁점 법안일수록 여야가 충분한 숙의와 협상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된 안전장치인 셈이다. 그러나 개정안은 상임위 60일, 법사위 30일로 줄여 전체 처리 기간을 90일 수준으로 단축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본회의 표결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크게 짧아지는 구조다. 필리버스터 제도 역시 손질 대상이다. 현행법은 무제한토론을 시작하려면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필요한데, 개정안은 종결 동의 발의 요건을 5분의 1로 낮춰 야당의 정치적 공간을 좁혔다. 상임위원장 교체 조항은 위원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 개최를 거부하거나 심사를 지연할 경우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위원장의 조정 기능을 다수결로 제한할 수 있게 했다. 민주당은 개정안을 당초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려다가 정무적 판단으로 20일 본회의로 넘겼다. 그동안 미처리 법안이 쌓여 있고 필리버스터로 본회의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는 사례가 반복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패스트트랙 단축과 필리버스터 요건 완화가 동시에 이뤄지면 야당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수단이 크게 줄어든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법은 1948년 제정 이래 여야 합의로 개정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제1야당을 배제한 채 개정된 사례는 78년 헌정사에서 단 두 차례뿐이며, 이마저도 특정 정당이 180석 이상을 차지한 2020년 이후에 발생했다. 정치학계에서는 선거법과 국회법이 여야가 경쟁하는 '게임의 룰'인 만큼, 아무리 다수당이라도 일방적으로 뜯어고치지 않는 것이 의회주의의 철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또 다른 문제는 현재의 여야 의석 구도가 영원히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 다수당에 유리하게 설계된 운영 규칙은 정권과 의석 구도가 바뀌면 그대로 상대 정당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여야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의도 안팎에서 제기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李대통령 “전쟁끝낼 당사자간 논의 시작하자…북핵 멈출 방안도”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절인 15일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며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이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하며 한반도 문제 진전을 위한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상황에서, 이날 메시지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대화 테이블의 필요성을 부각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적대와 대결의 에너지를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의 동력으로 바꿔낼 것"이라며 “페이스메이커이자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이 자리에서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떤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며 “1년이 지난 오늘, 원칙을 넘어 실천으로 나아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대북정책의 3대 기조를 천명했다. 첫 번째로는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이 서로를 존중하고 불필요한 대결을 멈춰야 한다. 인식과 규범, 제도에서부터 적대성을 줄여 나가야 한다"며 “남북이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해, 함께 마주 앉길 바란다. 이는 양보가 아닌 공존의 출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긴장과 갈등을 통제할 제도, 위기와 확전 방지를 위한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며 “한반도 주변의 안보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평화 조치를 취하겠다.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 안정적인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는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는 곧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고 핵 없는 세계를 향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에 희망과 가능성을 선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일 관계에 대한 구상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공존이 선택이 아닌 의무인 것처럼,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없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책임과 역할을 해낼 순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1년 양국은 활발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며 신뢰의 기반을 다졌다. 앞으로도 실용적 국익 외교를 바탕으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그동안의 성과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려면 무엇보다, 두 나라 국민 간의 굳건한 신뢰가 필요하다. 신뢰란 상대의 아픔을 이해하고 서로에게 공감하는 진정성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며 과거사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이 대통령은 “오늘까지도 과거의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계시다"며 “한일관계의 역사에는 갈등도 있었지만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처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진정성을 토대로 미래를 열고자 했던 노력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더불어 “한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지금, 우리가 만들어 갈 새로운 한일관계의 빛은 아픔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께 따뜻한 온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한층 두터운 신뢰 위에서, 보다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60년을 일본 정부와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국내에서도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는 동시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의 부당 축적 재산은 환수하는 등 역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금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새로운 광복이 필요하다.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문명사적 대전환과 국제질서의 대격변 앞에서, 우리는 불가능을 헤아리는 대신 가능성을 창조해야 한다"며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 성장 거점을 전 국토로 확장하겠다. 적극적 투자로 성장잠재력을 높여 결실을 국민께 고루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혁신의 성과와 미래 성장의 기회가 곳곳으로 고루 퍼져 나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청년이 내일의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내부의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안의 장벽부터 허물어야 한다. 차이가 적대가 돼선 안 되며 증오와 배척, 갈등이 국가의 전진을 가로막게 해서도 안 된다“며 "타협과 공존의 정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의 지형이 뒤바뀌는 국가대항전 앞에서 국민과 정부, 중앙과 지방, 기업과 노동자 모두 원팀"이라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광복의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국민이 감내하는 현실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무거운 물가가 삶을 짓누르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시름이 깊으며 청년들은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힘겨워한다"며 “그렇기에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비전은 화려한 구호가 아닌, 절박한 약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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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오는 17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검은색 털을 가진 보호견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 입양행사 '반려마루 검은 개의 날'을 개최한다. '검은 털 뒤에 숨겨진 빛– 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릴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들이 다른 색 개보다 입양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이른바 '블랙독 증후군'을 알리고, 털 색깔에 대한 편견 없는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하고 있는 검은 개 18마리와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 30명이 함께한다. 대상견과 일대일 짝꿍을 맺고 반려마루 여주 힐링파크에서 다양한 교감 활동과 입양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행사 취지와 참여 반려견을 소개한 후 봉사자와 짝을 이뤄 힐링파크 내 후각탐험장, 물놀이장 등에서 산책과 놀이를 진행하는 '만남의 시간'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검은색 개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친근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사진 촬영 프로그램 '블랙독 포토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아울러 짝궁 강아지의 성격, 좋아하는 활동, 사연 등을 소개하는 '검은색 개 홍보카드'도 전시된다. 각 홍보카드에는 큐알(QR)코드를 삽입해 방문객이 현장에서 개별 입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종료 후에도 참여견 사진과 사연을 반려마루 누리집과 누라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 형태로 지속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반려마루 여주를 방문하는 일반인도 반려견과 함께 힐링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센터 1층 사진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15일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털색과 외형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은색 개를 비롯해 장기간 보호 중인 동물이 더 많은 입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인 반려마루 여주는 2023년 11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유기-구조된 반려동물 1110여 마리를 입양 보냈으며, 매년 4000여명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 등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이나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 경기도 반려마루 누리집(banryeomaru.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2026년 제23회 동두천시 양성평등상 수상자로 김노경(잔디이발관 대표), 박용호(소요동 체육회 고문), 문숙자(불현동 새마을부녀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동두천시 양성평등상은 일과 가정의 양립 활성화, 양성평등 실현, 양성평등 문화 확산 등 3개 부문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동두천시 양성평등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양성평등상은 △일과 가정의 양립 활성화 부문 김노경 △양성평등 실현 부문 박용호 △양성평등 문화 확산 부문 문숙자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15일 “각자 자리에서 양성평등 가치를 실천하고 노력해 온 수상자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조화롭게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양성 평등한 동두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성평등상 수상자에게는 내달 1일 동두천시 평생학습관 한울림공연장에서 열릴 2026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14일부터 26일까지 시청 2층 상황실과 시장실에서 총 6회에 걸쳐 '2026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9기 시정 현황 전반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체계적인 시정 운영체계를 확립하는 동시에 최근 대내외적 경제 여건으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보고회 핵심은 '관행적-소모성 사업 과감한 구조조정'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최근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불요불급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실효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일몰해야 한다는 단호한 의지를 피력해 왔다. 이에 따라 양주시는 이번 업무보고를 단순한 현황 청취 자리가 아닌, 성과 미흡 사업과 관행적으로 추진되던 일몰 대상 사업을 철저히 발굴-정비하는 혁신의 장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번 보고회에는 양주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장, 부서장 등 주요 시정 책임자가 참석해 부서별로 추진 중인 핵심 사업 타당성과 예산 집행 효율성을 원점에서 면밀하게 점검하고, 한정된 재원을 시민 복지와 지역경제 회복 등 꼭 필요한 곳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덕영 시장은 15일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재정 다이어트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관행적인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재정건전성을 확고히 확보해, 지속가능한 발전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정을 묵묵히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처음으로 총 150억원 규모 정책펀드 결성을 마치고 운용사와 협력체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12일 시장실에서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의정부시 미래산업 육성 펀드'(이하 미래펀드)는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가 운용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원기 의정부시장과 최영준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지역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 투자기업 후속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 전자부품 기업 ㈜케이에이치바텍이 2023년 출자해 설립한 기술 중심 벤처캐피탈이다. AI-로보틱스-우주항공-첨단소재 등 딥테크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투자하고, 모회사와 기술 검증 및 사업 연계를 통해 투자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작년에는 중기부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됐다. 미래펀드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이다.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의정부시는 기존 보조사업 중심의 기업 지원에서 나아가 정책자금과 민간자본을 결합한 자본 집합체를 마련하고, 첨단산업 생태계의 한 축인 투자 기반을 갖추게 됐다. 펀드는 의정부시 출자금 10억원을 비롯해 한국모태펀드 90억원과 운용사 및 민간 출자금 50억원을 결합해 당초 목표액 100억원의 1.5배인 150억원을 모집-결성했다. 의정부시 출자액의 15배에 달하는 투자 재원을 확보해 적은 재정 투입으로 정책자금과 민간자본을 혁신기업의 성장 재원으로 끌어오는 레버리지 효과를 거뒀다. 미래펀드는 최근 '케이에이치 미래딥에코 투자조합'이란 명칭으로 중기부 벤처투자조합 등록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간다. 딥테크와 그린테크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한편 AI, 미디어-콘텐츠, 바이오 등 의정부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을 중점적으로 발굴-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케이에이치벤처파트너스는 의정부시 소재 첨단기업 공동 발굴을 비롯해 △투자기업과 의정부시 성장지원 사업 간 연계 △투자기업 발굴 및 투자 연계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후속 투자 유치 연계 등 기업 성장지원 강화 △관내 기업 투자 의무 성실한 이행 등에 적극 협력한다. 앞으로 운용사는 첨단산업 분야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공격적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투자 이후에도 후속 투자와 팁스(TIPS) 연계, 사업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특히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스케일업'의 공공형 데모데이 '의정부 FIT 데이'에 전문 투자사로 참여하는 등 지역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연계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첨단산업 스케일업 등 기업 성장지원 사업과 펀드 운용을 연계해 기술기업 성장과 혁신기업 관내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자족형 생산도시 토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 김원기 시장은 15일 “미래펀드는 의정부시 최초 정책 펀드로, 의정부시 출자금 10억원을 마중물로 총 150억원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전문 운용사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우수기업이 투자와 성장 기회를 얻고, 미래펀드가 의정부시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문화관광재단이 오는 19일 포천반월아트홀 대극장에서 이금희와 함께하는 '다정한 클래식' 세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포천문화관광재단은 '2026년 반월시즌' 공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포천반월아트홀이 주관하는 '2026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시민에게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이고자 마련됐다. '클래식에 물든 포천의 가을'을 주제로 이번 공연은 진행된다. 시민이 공연을 통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와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이번 무대에는 클래식 전문 연주단체 조이오브스트링스(Joy Of Strings)가 함께한다. 199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성주 명예교수가 창단한 조이오브스트링스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구성된 현악 앙상블이다. 공연에선 비발디의 '사계' 중 '가을', 피아졸라의 '망각', 브람스의 '인터메조(intermezzo)' 등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 온 클래식 명곡을 선보인다. 이중효 포천문화관광재단은 대표이사는 15일 “포천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과 클래식 음악이 어우러져 시민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계절의 정취를 담은 다채로운 클래식 명곡과 함께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금희와 함께하는 '다정한 클래식' 세 번째 공연은 오후 2시 시작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인데, 문화의날 할인으로 누구나 50% 할인을 적용받아 전석 1만원에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포천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서 24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신간도서 출간] ‘요즘 우아한 백엔드 개발’·‘중국 AI 마케팅’ 外

◇ 요즘 우아한 백엔드 개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백엔드 중심의 개발 사례와 노하우를 엮은 '요즘 우아한 백엔드 개발'을 출간했다. 백엔드 개발은 앱 화면 뒤에서 주문 처리, 결제, 서버, 데이터 관리 등 서비스가 끊김없이 작동하도록 핵심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기술 영역이다. 우아한형제들 기술 블로그에 쌓인 백엔드 개발자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배민 서비스를 운영하며 마주친 아키텍처, 트래픽, 데이터 정합성, 외부 연동, 장애 대응 등에 대한 현업 개발자의 고민과 해결 과정을 담았다. 내용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깊이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포인트다. 아키텍처 고민들, 대규모 트래픽을 다루는 법, 데이터를 다루는 법, 기술로 비즈니스 성과 높이기, 인공지능(AI)으로 새로운 가능성 실험하기 등을 다룬다. 제목 : 요즘 우아한 백엔드 개발 저자 : 우아한형제들 발행처 : 골든래빗 ◇ 중국 AI 마케팅 중국 커머스 20여년 현장의 기록을 하나로 엮은 책이 나왔다. 시연 제품을 가득 실은 봉고차로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1200km를 12시간 동안 달려 홈쇼핑 방송 카메라 앞에 섰다. 광군제 밤이면 사무실 바닥에 스티로폼을 깔고 밤새 매출 숫자를 지켜봤다. 이런 식으로 20여년간 중국 소비시장의 최전선을 누빈 마케터가 책을 냈다. 임지수 작가의 '중국 AI 마케팅'이다. 책이 전하는 중국의 오늘은 놀랍다.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AI 아바타가 24시간 진행하고, 소비자는 검색창 대신 AI에게 “30대 남성 출근용 자켓 추천해줘"라고 물어본 뒤 물건을 산다. 작가는 “중국 기업에게 AI는 이제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혼자서 AI로 상품을 기획하고 영상을 만들고 고객까지 응대하는 1인 창업이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작가는 이같은 상황이 한국의 개인과 중소기업에게 기회라고 말한다. 중국 진출을 가로막던 언어 장벽과 시장 분석 비용을 AI가 한꺼번에 낮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전에는 현지 팀이 있어야 가능했던 일을 이제 한국에 앉아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책에는 위챗, 알리바바, 도우인 등 중국 주요 플랫폼별 AI 마케팅 방법이 실행 단계까지 담겼다. 부록으로 바로 쓸 수 있는 프롬프트 템플릿 20종도 실렸다. 작가는 “상하이의 20여년이 가르쳐준 건 변화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먼저 움직이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제목 : 중국 AI 마케팅 저자 : 임지수 발행처 : 미문사 ◇ 여론 법정 - 승리를 이끄는 소송 커뮤니케이션 소송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제임스 F. 해거티의 저서 '여론 법정 - 승리를 이끄는 소송 커뮤니케이션' 완역본이 정식 출간됐다. 이 책은 2003년 미국 초판 출간 이래 법적 분쟁 상황에서 홍보(PR)의 전략적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의한 최초의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국내에 선보이는 저작은 미국 현지에서 최신 소송 사례와 디지털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개정된 3판(3rd Edition)의 한국어 완역본이다. 저자는 “소송이 시작되면 싸움은 법정과 언론 두 곳에서 동시에 벌어진다"는 명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초기 대응 실패로 여론 악화를 겪은 유나이티드 항공 사건, 언론 보도로 논란이 확산된 루디 줄리아니 스캔들, 억만장자의 이혼 소송 등 풍부한 실전 사례를 언급한다. 이를 통해 소송 커뮤니케이션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을 분석한다. 저자는 소송 국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CIR 시스템(통제·정보·대응)'을 제시한다. 기자 취재 요청 시점별 대응 전략과 언론 인터뷰 기법부터 원고와 피고 각각에게 요구되는 언론 대응 매뉴얼, 법무팀과 홍보팀의 원팀 협업 프레임워크 등을 설명한다. 또 PR 활동에 적용되는 비밀유지특권(Attorney-Client Privilege) 이슈, 소셜미디어 중심의 디지털 소송 커뮤니케이션 전략, 미국 최정상 소송 변호사들의 실전 인터뷰 등도 수록했다. 제목: 여론 법정 - 승리를 이끄는 소송 커뮤니케이션 저자 : 제임스 F. 해거티(James F. Haggerty) 옮긴이: 김태연 외 발행처: 슈츠커뮤니케이션 ◇ 한참 동안 나무를 끌어안았다 '여자생활백서'로 40만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가이자 20년간 기자로 일한 안은영은 삶의 전환점에서 숲을 만났다. 기자 생활을 마무리한 뒤 숲해설가로 활동하고, 숲·생태·기후·환경 전문 독립서점 '책방 사이'를 열었다. 자연의 질서를 가까이에서 바라본 시간은 작가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와 문장을 바꿨다. 저자는 매서운 추위를 견뎌낸 겨울눈에서 마지막 힘을 다해 살아가는 존재의 안간힘을 읽어내고, 늘 곁에 두고 쓰는 연필 한 자루에서도 나무의 온기를 느낀다. 화려하지 않아도 저마다의 균형으로 피어나는 들꽃을 보며 삶의 태도를 배우기도 한다. 마음이 무거운 날에는 숲으로 가 짐을 내려놓기를 권하고, 나이테처럼 세월이 쌓인 얼굴에서 한 사람이 살아온 진짜 삶을 찾는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숲과 나무, 들꽃과 작은 생명들을 따라가며 자연의 소소하고도 선명한 순간이 결국 우리의 삶과 맞닿아 있음을 들려준다. 작가는 신간을 '언젠가 숲을 좋아하게 될 이들에게 먼저 건네는 초대장'이라고 표현한다. 제목 : 한참 동안 나무를 끌어안았다 - 숲, 나무, 들꽃, 그리고 함께 기댄 시간들 저자 : 안은영 발행처 : 슬:B 여헌우 기자 yes@ekn.kr

美 국채 10년물 금리에 쏠리는 눈…“빅테크 조달 비용 증가 우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기대감으로 정당화돼 온 빅테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bp 오른 4.69%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도 4.5bp 오른 5.26%로 마감했다. 30년물은 지난달 31일 5.27%까지 올라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도 같은 날 4.74%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5년 1월 14일 기록한 전 고점(4.79%) 수준이다. 장기금리 급등 배경으로는 세 가지가 꼽힌다. 첫째는 높은 인플레이션이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2%)를 웃도는 수준이다. 둘째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다. 미 정부는 평시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년 약 2조달러의 국채를 추가 발행하고 있다. 연간 이자 지급액은 약 1조2200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4%를 넘어섰다. 1990년대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불어났다. 국채 시장에서 가격에 둔감한 장기 보유 투자자 비중이 75%에서 52%로 줄고 헤지펀드·환매조건부 대출 같은 단기자금 중심 매수자가 그 자리를 채우면서, 시장 충격 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마지막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금리 상승이 AI 투자를 주도하는 빅테크의 자금조달 비용과 직결된다는 점이다. JP모건에 따르면,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주요 5개사의 설비투자(CAPEX)는 올해 75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4160억달러) 대비 82% 급증한 규모다. 투자 속도가 빨라질수록 자체 현금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조달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이 조달비용도 함께 뛴다. 시장에서는 조달비용이 계속 오를 경우 수익성이 낮거나 투자 회수 기간이 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부터 순차적으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 5% 돌파 여부를 AI 반도체 투자 사이클의 방향을 가늠할 심리적 경계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AI Capex를 멈추게 할 수 있는 주체는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자본공급자"라며 “금리가 안정되면 자본공급자의 불안이 낮아지고 그러면 AI Capex에 대한 의심도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파장은 작지 않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시가총액은 최근 코스피 전체의 50% 안팎을 오가며 사실상 지수를 좌우하고 있다. 빅테크의 AI 투자 위축은 곧 HBM(고대역폭메모리)과 서버용 D램, SSD 등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핵심 수요와 직결되는 만큼, 미국발 금리 변수가 국내 반도체 업황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도 그만큼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최근 흐름은 다소 상반된 신호도 보인다. 13일 발표된 7월 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인상 우려는 남아 있지만 9월 동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9월에 발표되는 고용과 물가 데이터의 결과와 상관없이 최근 고용과 물가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89%, 5.92% 급등했다. 미국에서도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는 인플레이션 지표 안도감에 따른 단기 반등 성격이 짙고, 장기 금리 자체는 여전히 고점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재정적자·국채 수급·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구조적 상승 압력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다. 당분간 미 장기 국채금리의 방향성이 국내 반도체주 밸류에이션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미래 현금흐름에 적용되는 할인율이 높아지면 AI 투자 기대감만으로 정당화되던 높은 밸류에이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면 투자자는 AI 관련 자본지출 지속성에 대해 재평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여의도 재건축 ‘변수’ 데이케어센터…엇갈리는 ‘민심’

“한 아이를 기르려면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이젠 노인분들도 한 마을이 케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재건축의 물살을 타고 있는 늘어선 여의도 아파트 단지를 향해 가던 중,단지 입구에서 한 모녀를 만났다. 60대 어머니를 바라보며 30대 딸은 데이케어센터에 대한 에너지경제신문의 질문에 “함께 더불어가는 사회가 되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찾은 서울 여의도 일대. 줄지어 선 아파트 단지마다 재건축을 향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었다. 광장 아파트 벽면에는 시공사 선정을 축하하며 아파트 조감도가 그려진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었다. 다른 여의도 단지들 역시 경쟁적으로 앞으로 변할 아파트의 모습이 담긴 홍보물을 걸어놨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 조합 설립 축하, 토지 소유자 전체 회의 소집 이란 재건축 관련 현수막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재건축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24년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노인 돌봄센터인 데이케어센터 도입을 두고 주민과 서울시 간 갈등을 겪었다. 2024년도까지만 해도, 여의도 시범 아파트는 데이케어센터 도입을 두고 재건축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데이케어센터는 초기 치매 또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을 낮 시간 동안 케어해주는 공공 시설이다. 2022년 11월 서울시는 여의도 시범 아파트 단지에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하면서 용적률 최대 400%, 최고 층수 65층 혜택을 주는 대신 시범 아파트에 데이케어센터 설치를 요구했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맞춰 신속한 추진을 지원하는 제도다. 즉, 용적률 상승이나 재개발 속도에서 이점을 주는 대신 재건축 아파트 단지에 공공시설을 짓는 방식이다. 당시 주민들 사이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당시 보도에 따르면 시범 아파트는 '신통기획 1호 속았다'란 현수막이 걸어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갈등이 극심해지자 2024년 8월 오세훈 서울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기여로서 노인 돌봄시설인 데이케어센터 건립을 반대하는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있다"며 “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의 속도를 높이고자 하면서도,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의무는 외면하는 이기적인 행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또한 서울시는 재건축 혜택을 취소하겠다는 서울시의 단계별 처리기한제 예고하자 시범아파트 재건축 시행사인 한국자산신탁이 8월 조합원 설문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조합원 792명 중 찬성 57.6%,반대 42%로 데이케어센터 추진이 결정됐다. 투표를 통해 이후 서울시와 조합은 갈등을 봉합하고 2025년 2월 재건축에 속도를 내기 시작해 시공사 선정 단계를 밟고 있다. 현재 데이케어센터가 확정된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는 시범,대교,광장 3-11동이다. 데이케어센터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한차례 지나간 이후, 현재 여의도 주민들의 현장 의견은 찬성과 우려, 반대, 새로운 제안으로 다양하게 갈렸다. 데이케어센터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자신 또는 부모님도 해당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시범 아파트 단지에서 만난 주민 A씨(70대‧여)는 데이케어센터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나는 좋아요. 나도 나중에 그 시설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광장 아파트 주민 B씨(50대‧남)는 “(데이케어센터 반대는) 각박하다'며 운을 뗐다. “요즘 아파트 단지 이건 내거 저건 니거 나누고, 들어오지 말라는 상황이 너무 각박하다"며 “나는 찬성에 한 표다. (데이케어센터는)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한다. 언젠간 부모님도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우호적이지만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광장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난 60대 주민 C씨는 “전 공공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찬성하지만, 반대하는 쪽에선 발생할 비용이나 안전 문제 걱정할 것"이라며 우려되는 지점을 짚었다. 찬반을 넘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입장도 있었다. 앞서 만난 모녀 중 딸(30대)은 “노인뿐만 아니라 아이 돌봄까지 함께 통합한 시설을 만들면 좋겠다 어떨까 생각한다."며 “일본의 사례등을 벤치마킹해서 체계적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설에 대해 아예 반대하는 입장 또한 여전했다. 시범 아파트 단지 안에서 만난 주민 D씨 (70대‧여)은 “외부인 출입이 쉬워지니까 걱정되기도 하다"며 “솔직히 왜 우리(시범) 단지여야 했는지 잘 모르겠다" 며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50대 남성 E씨 또한 “일단 (재건축) 진행하려면 어쩔 수 없지만 반기진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데이케어센터를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재건축 속도가 늦어진 것에 대한 에너지경제신문의 질문에 D씨는 “어차피 (데이케어센터) 들어올 줄 알았으면 그냥 (재건축) 진행이라도 빨리 했다면 나았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표했다. D씨의 아쉬움처럼,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 사이에선 인허가 속도를 고려해 데이케어센터를 받아들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여의도 대교 아파트는 데이케어센터를 적극 수용해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센터 건설을 확정한 대교아파트는 제건축 행정 절차에 속도를 냈다. 지난해 11월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하고 단지명을 '래미안 와이츠'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엔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으면서 노후 건물 철거를 위한 원주민 이주만을 남겨둔 상태다. 대교아파트 주민 이주는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사실상 재건축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서초진흥아파트 또한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기 위해 개발계획 수립하면서 사회복지시설로 데이케어센터를 짓기로 결정했다. 강남 서초 아파트와 한솔 아파트는 공공기여의 일환으로 각각 '실버케어센터'와 통원형 '데이케어센터'를 단지 내에 조성하기로 했다. 과거 집 값 하락을 이야기하며 반대했던 주민들의 의견과 다르게, 전문가는 데이케어센터가 부동산 가격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해 부동산 114 리서치랩장은 “데이케어센터는 일종의 님비다. 외부인 출입에 대한 주민들의 심리적 거부감 때문이다“라며 “데이케어센터 설치 여부가 집값 형성의 핵심 변수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제로 단지 경계와 담장을 없애고 공공개방시설을 대거 설치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최고가 아파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데이케어센터가 집 값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분석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이지민 인턴기자 lalalisa6983@gmail.com

개미들 다시 야수의 심장?…미장은 반도체 3배, 국장은 빚투

최근 증시 반등을 계기로 개인투자자들의 위험 선호가 빠르게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미국에서는 반도체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다시 뭉칫돈이 들어가고 국내에서는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12~13일(조회일 기준)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SOXL)'를 총 6억6285만달러(약 93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12일 하루에만 5억4446만달러를 사들였고 13일에도 1억1839만달러를 추가 매수했다. 이달 초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SOXL을 하루에만 6억6439만달러어치 순매도하는 등 11일까지 총 16억3893만달러를 팔아치웠다. 그러나 불과 이틀 만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다시 투입하며 매수로 방향을 틀었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반도체주가 상승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하락할 때는 손실도 크게 확대되는 고위험 상품이다. 반도체 업황 고점론이 확산하면서 지난달 29일 1만447.49까지 떨어졌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13일 1만2456.00까지 올라 저점 대비 약 19% 반등했다. 이에 SOXL 가격도 91.99달러(7월 29일)에서 지난 13일까지 58% 가량 치솟았다. 서학개미들의 매수세도 SOXL에 압도적으로 집중됐다. 지난 12~13일 SOXL 순매수액은 같은 기간 순매수 2위인 알파벳(6209만달러)의 10배를 훌쩍 넘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 3월까지 SOXL을 순매수하다 4~5월에는 매도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6월 4087만달러를 순매수하며 다시 방향을 틀었고, 지난달에는 무려 37억8586만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는 순매도로 시작했지만 최근 이틀간 다시 매집하면서 1~13일 누적 순매도 규모는 9억7608만달러까지 줄었다. 서학 개미들의 SOXL 평가금액은 지난 12일 기준 65억5903만달러에 달했다. 테슬라(191억5557만달러), 엔비디아(182억9608만달러), 알파벳(84억2701만달러)에 이어 미국 주식 보유액 4위다. 지난 4월 말 10위에서 불과 수개월 만에 6계단 뛰어올랐다. 미국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11억5670만달러(약 1조6344억원)로 집계됐다. 지난 6월 6억3296만달러 순매수로 돌아선 이후 3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순매수액 46억6862만달러와 비교하면 매수 강도는 낮아졌다. 이달 순매수 상위 종목은 아마존이 1억936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스페이스X(1억7591만달러), 알파벳(1억3630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위험자산 선호 회복 조짐은 국내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투자자예탁금은 전장보다 919억원 증가한 100조683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예탁금이 다시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3거래일 만이다. 최근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회복하는 등 증시가 반등하면서 대기자금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빚투' 지표인 신용융자거래 잔액도 30조9262억원으로 7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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