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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성장·물가·금융안정 점검하며 금리 추가 인하 결정”

한국은행은 27일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대내외 정책 여건 변화와 성장·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와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통화정책방향 전문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진 가운데 성장은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 관세정책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겠지만 미‧중 무역갈등 완화,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으로 그 속도는 완만할 전망이며, 물가경로는 국가별로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변화, 주요국 재정상황 등에 영향받아 장기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가 상승하였다가 일부 되돌려졌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AI 부문 고평가 우려 등으로 조정되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의 통화·재정정책 변화, 글로벌 통상환경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에도 소비 회복세와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개선세를 지속하였다. 고용은 전체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유지하였으나 제조업 등 주요 업종에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앞으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은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반도체 경기 호조, 한‧미 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년 및 내년 성장률은 각각 지난 8월 전망치(각각 0.9%, 1.6%)를 상회하는 1.0% 및 1.8%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성장경로에는 글로벌 통상환경, 반도체 경기, 내수 회복 속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물가는 여행 관련 서비스 및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환율 상승에 따른 석유류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10월 중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이 2.4% 및 2.2%로 높아졌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일반인)은 11월 중 전월과 같은 수준(2.6%)을 유지하였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지겠으나 높아진 환율, 내수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지난 전망 경로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금년 소비자물가는 8월 전망치(2.0%)를 상회하는 2.1%, 근원물가는 지난 전망에 부합하는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이 지난 전망치(각각 1.9%)를 상회하는 2.1% 및 2.0%로 전망된다. 향후 물가경로는 국내외 경기 흐름, 환율 및 국제유가 움직임,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외환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원/달러 환율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1400원대 중후반으로 높아졌고, 국고채금리는 국내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 등으로 상승하였다. 주가는 반도체 경기 호조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조정되었다. 가계대출은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수도권 주택시장에서는 가격 상승폭과 거래량이 둔화되었으나 가격 상승 기대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경제는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되었지만 향후 경로에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잠재해 있고 물가상승률은 예상보다 다소 높아진 상황이다.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리스크, 환율 변동성 확대의 영향 등에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성장 및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여부 및 시기를 결정해 나갈 것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대차·기아 ‘상복’ 터졌다···글로벌 시장서 車 상품성 연이어 입증

현대자동차·기아 주요 모델들이 전세계 주요 시상식과 비교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경형부터 상용차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상품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PV5 패신저 모델은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최근 개최한 '2026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탑기어 어워즈는 1년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신차들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 디자인, 실용성, 주행성능, 유지비 등을 평가한다. 가장 우수한 차량은 각 세그먼트별로 '올해의 차'로 꼽는다. '올해의 패밀리카'는 통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승용차가 수상해왔다. 올해는 기아가 최초로 선보인 목적기반모빌리티(PBV가 선정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게 기아 측 설명이다. 탑기어는 유럽에 출시된 PV5 패신저 5인승 외에도 향후 출시될 6·7인승, 교통약자를 위한 PV5 WAV 등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제공하는 것에도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같은 시상식에서 현대차의 캐스퍼 일렉트릭도 '올해의 경차'(Supermini of the Year)에 등극했다. 유럽 내 경쟁이 치열한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이 소비자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뛰어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톰 포드 탑기어 부편집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은 즐거움을 주는 디자인, 뛰어난 성능, 합리성 삼박자가 어우러진 작지만 강한 차"라며 “다양한 활용성과 빠른 충전 속도, 주행 성능, 운전의 재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탑기어 어워즈에서 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기아 PV5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른 시상식에서도 1위 자리를 꿰차며 기염을 토했다. PV5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을 받았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의 글로벌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International Van of the Year)가 주관해 선정하는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이다.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를 선정해 시상한다. 1992년부터 34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평가단이 직접 시승을 통해 뽑았다.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 PV5의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기록이다. 특히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최근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Bild am Sonntag)'이 공동 주관하는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2만5000유로 미만 최고의 차'(best car under €25,000)로 선정됐다.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는 그 해 최고의 신차를 평가하고 선정해 수여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 중 하나다. 올해 총 7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17명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테스트를 진행해 13개 부문 최고의 차량을 선정했다. 현대차·기아 모델들은 각종 수상 뿐 아니라 경쟁 업체와 비교 평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아는 EV6 GT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가 진행한 전기차 3종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테슬라 모델 Y와 폴스타 4를 제친 결과다. 이번 비교 평가는 △바디 △안전성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비용과 같이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EV6 GT는 4가지 항목인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안전성, 바디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597점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인 모델 Y(574점)와 폴스타 4(550점)를 큰 점수 차이로 눌렀다. 안전성도 인정받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충돌 안전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과 기아 스포티지는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 현대차 싼타크루즈도 '톱 세이프티 픽'(TSP)을 받았다. 아이오닉 9은 전면 및 측면 충돌 평가와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평가 등으로 구성된 모든 평가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과 전조등 성능이 향상되면서 지난해 TSP에서 올해 TSP+ 등급으로 상향됐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전체 경쟁력도 입증했다. 미국 유력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지난 20일 발표한 '2026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어워즈'에서 제네시스는 '최고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Best Luxury Car Brand)'에 이름을 올렸다. 이 매체는 39개 자동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성 평가, 신뢰도 데이터 분석, 자동차 전문 매체의 종합 의견 등을 반영해 평균 점수를 산출하고 각 부문별 최고점을 받은 브랜드에게 시상했다. 제네시스는 뛰어난 품질과 안전, 세련된 디자인과 편의 기능에 더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높은 점수를 획득해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던 포르쉐를 제쳤다. 해당 시상식에서 현대차도 팰리세이드와 투싼 등의 뛰어난 품질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2년 연속 '최고의 SUV 브랜드'로 선정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경기광주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7대 증차...이동편의 대폭 개선

경기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광주시는 27일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DRT)'를 증차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증차는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7대를 증차하며 시는 지역별 교통 수요와 이용 패턴을 반영해 초월읍 2대, 곤지암읍 1대, 도척면 1대, 퇴촌·남종면 1대, 동 지역 2대 등 읍·면·동 전역에 균형 있게 배치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이동 편의성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지역별 운행 시간은 기존과 동일하며 이용 수요와 민원 사항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똑버스'는 전용 앱 '똑타'를 통해 승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호출하면 운행되는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로 지난 8월 동 지역 확대 도입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며 신규 택지지구 및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기존 노선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배차 간격이 긴 지역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시는 이용률 증가와 지역별 교통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증차 필요성을 건의해 왔으며 그 결과 연내 증차 선 시행 승인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유형진(국민의힘·광주4) 의원이 도정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증차로 초월읍은 총 6대가 운행되면서 대기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이며 곤지암읍과 도척면 역시 1대씩 추가 배치돼 곤지암읍 내 접근성과 곤지암역 환승 편의가 향상될 전망이다. 아울러 퇴촌·남종면 권역과 동 지역에도 각각 1대, 2대씩 증차돼 전 지역의 교통 사각지대 해소가 기대된다. 방세환 시장은 “똑버스는 시민 중심 교통정책의 핵심 사업으로 읍·면 등 교통취약지역과 신규 택지 입주민들의 불편 해소가 최우선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편의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2025 올해의 SNS' 시상식에서 '기초지자체 블로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SNS'는 전국 공공기관과 기업의 SNS 활용 역량을 평가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 공식 블로그는 누적 방문자 수 2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 다양한 SNS 채널과 연계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시정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광주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명소 소개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시는 지난 13일 디지털 조선일보가 주최한 '2025 앱 어워드 코리아'에서도 2년 연속 소셜네트워크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방세환 시장은 “평소 SNS 채널을 통한 온라인 소통 공간도 시정의 현장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SNS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시정을 공유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는 지난 24일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홀에서 '2025 광주왕실국제도자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한 행사로 광주왕실도자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미래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싱가포르, 튀르키예, 중국,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도예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의 장을 넓혔다. 행사는 '왕실도자 백자의 미래'를 주제로 수준 높은 발표와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백정호 이사장은 기조 발표에서 광주왕실도자의 역사·현재·미래를 조망하며 “광주가 왕실도자기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체계적인 발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주제 발표에서는 △김명선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의 광주 백자의 현대화 방안 연구 △김생화 광저우미술대학교 교수의 세계를 향한 중국 백자의 과거와 현재 △애리조나 주립대 도예학과 교수의 미국 백자의 지평과 가능성 △덴즈 오누르게르만 하제테페대 교수의 조선 왕실 가마에서 터키 현대 백자까지의 흐름 △테오 휴이 민(The Potter's Guilt Singapore 공동설립자)의 백자의 재료와 기록, 제작의 교차점 △마츠무라 준 작가의 인지적·문화적 매체로서의 백자 △이시화 Hwa 세라믹 스튜디오 대표의 신화적 형상과 색의 세계와 백자의 재구성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시각이 공유됐다. 주제발표 후에는 이반디 단국대학교 도예과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는 백정호 이사장, 한정용 서울대 교수, 최지만 숙명여대 교수, 이인진 단국대 석좌교수, 조일묵 단국대 초빙교수, 최응한 단국대 교수, 박정근 동덕여대 교수 등이 참여해 '왕실 도자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심층 논의를 펼쳤다. 시는 이번 국제도자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반으로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업, 지역-학계 네트워크 확대, 젊은 도예가 유입 전략 등 도자산업 육성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방세환 경기광주시장은 “왕실도자기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광주시 도자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통합과 관용·포용 정신, 발상의 전환, 시대의 변화 잘 읽어야”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6일 단국대학교 국제관에서 단국대 학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례로 배우는 리더의 리더십과 덕목'이라는 주제로 1시간 50분 동안 특강을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역사 속 지도자의 사례와 일화 등을 소개하며 통합과 관용 정신, 지도자의 발상 전환, 솔선수범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학생들 질문에 답했다. 이 시장은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나온 “그는 약속을 지켰고, 자비롭고, 명예로웠으며, 그의 감정은 중심이 잡혀 흔들림이 없었다"는 내용을 알려 주며 학생들에게 '그는 누구일까?'라고 물었다. 이 시장은 이어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995년 12월 31일자에서 지난 천년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자를 꼽는다면 칭기즈칸이라고 보도했다"며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훌륭한 인물로 묘사한 주인공도 칭기즈칸이라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칭기즈칸은 점령지에서 관용을 베풀고, 현지인을 포용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하며 통합을 진행했다. 자기 적도 포용하는 인물인 만큼 빠른 속도로 대제국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도 페르시아 점령 후 페르시아인 장병들을 자신의 근위대로 삼을 정도로 관용을 베풀었다"라며 “마케도니아군이 반발하자 마케도니아와 페르시아 장병들을 대거 초대해서 서로 이해하고 화목해지도록 축하연을 베풀었는데 이런 통합의 노력이 점령지 통치를 원활하게 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중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왕은 청나라 4대 황제인 강희제라고 소개하고 그의 통합과 포용, 절제의 지도력도 조명했다. 이 시장은 또한 “만한전석(滿漢全席)은 강희제가 만주족과 한족의 통합을 위해 두 민족의 음식 108가지를 나열해서 양측이 함께 먹도록 한 것“이라며 "15만명의 만주족을 이끌고 1억 5000만명의 한족을 통합한 비결 중 하나다. 강희제는 이 음식을 만들어 화합과 통합을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검소한 생활을 했는데 그는 '족함을 알고 그칠 줄 알았더니 처음처럼 끝도 좋았다'고 말한 바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고대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한니발에 대적했던 고대 로마의 파비우스 막시무스 등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역발상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한니발은 바다를 건너 로마로 가는 대신 스페인을 거쳐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로 진격했고, 당시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말과 코끼리를 활용해 보병 중심의 로마군을 경악케 했다"며 "포에니전쟁 초기 로마군은 한니발 군대가 나타나면 겁부터 먹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리 시장은 그러면서 “현대 사회에서도 국익을 관철하기 위해서 각 나라의 지도자끼리 신경전을 많이 벌인다. 상대의 생각을 정확히 읽고, 역발상을 해서 국익을 확보하는 노력도 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한니발과 대적하는 로마의 지도자 중에서 현실적인 감각을 가졌던 파비우스를 인내와 통합, 관용의 리더로 꼽았다. 이 시장은 “로마는 이런 상황에서 파비우스의 지략으로 위기를 넘기게 된다. 파비우스는 카르타고 군을 지치게 하고, 보급에 어려움을 겪게 하는 지연전술과 소모전으로 대응하는데, 로마에선 파비우스를 겁쟁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그는 상황과 현실에 맞는 실용주의적인 전략을 구사했다"라면서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다 품어서 단결된 힘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델라웨어강을 건너는 미국 독립군 사령관 조지 워싱턴에 대한 그림들을 보여주며 워싱턴이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과감히 도전한 사례에 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은 독립전쟁 때 총사령관을 맡았는데 미국 군대가 정규 훈련을 받은 영국군과 영국을 돕는 독일 용병에 계속 밀리자, 델라웨어강을 건너 독일 용병을 기습 공격하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했다"며 “그는 적의 허를 찌른 이 트렌턴 전투에서 승리해 미국 대륙군의 사기를 올리고 미국의 강한 독립 의지를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리고 “워싱턴은 '성공이란 우리가 인생에서 도달한 위치가 아니라 우리가 극복한 장애물로 측정된다'는 등의 명언을 남겼다"며 “일본에선 실패에 대해 성찰해 보도록 하는 실패학을 가르치는데,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으며, 실패 원인을 점검하고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의미가 있고, 그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나폴레옹과 수에즈 운하를 만든 프랑스의 외교관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사례를 들어 지도자가 성공에 도취해 오만해 지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지도자는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현실에 맞는 사고와 행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나폴레옹은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했으나, 러시아의 미하일 쿠투조프 장군은 로마의 파비우스가 한니발을 상대로 쓴 전략과 비슷한 방법으로 나폴레옹 군대의 전력을 소모하는 전술을 구사했다"며 “나폴레옹은 쿠투조프 장군이 일부러 철수한 모스크바에 입성했지만 군대가 먹을 게 없었고 곧 겨울 추위가 닥치자 모스크바에서 철수했고, 쿠투조프 군대의 추격전에 대다수 병력을 상실했는데 이 전쟁이 나폴레옹 몰락의 계기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나친 자만심과 오만이 실패를 잉태하는 사례가 많다“고 했다. 이 시장은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Hubris(오만)를 경계하라고 했다“며 "토인비는 '창조적 소수'가 좋은 아이디어로 성공한 뒤 성공에 도취해 과거의 성공 방식에 집착하면 실패할 수 있다고 했는데, 수에즈 운하를 건설한 프랑스의 외교관이자 기술자인 페르디낭 드 레셉스의 파나마 운하 실패가 대표적 예“라고 했다. 이 시장은 “레셉스는 사막의 평원 지대에 있던 수에즈 지형과는 전혀 다른 열대우림이 우거져 있고 해발 150m나 되는 파나마의 지형을 고려하지 않은 채 수에즈 운하를 만들 때 썼던 방식을 고집해 8년 동안 인부 2만 2000명의 희생과 3억 5200만달러의 낭비를 초래하고 결국 중도에 포기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파나마 운하는 이후 갑문식으로 완공됐는데, 페르디낭 드 레셉스가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던 당시에도 갑문식은 세상에 알려진 공법이었지만, 그는 자신이 수에즈에서 성공한 방식을 적용하려다 대실패의 쓴맛을 본 것"이라고 부연했다. 덧붙여 이 시장은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은 심각한 문제를 낳는다고 지적하면서 잘못된 생각이나 집단사고에 매몰돼 최악의 선택하지 않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 자문을 받는 등 지혜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도자의 판단력과 관련해 “1938년 뮌헨협정은 히틀러의 흉계를 간파하지 못한 영국ㆍ프랑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며 "히틀러는 이 협정을 이용해 1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한 다음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는데, 뮌헨협정은 상대에게 속아 넘어가는 어리숙한 리더십, 유약한 리더십은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고 했다. 이 시장은 “지도자가 민심과 유리되어 판단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경고하는 '백악관 거품(White House bubble)'이란 말이 있다“며 "대통령이 백악관 안에 고립돼 대중과 현실로부터 멀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데, 대통령에게 격식 없이 조언하고 민심을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이 가동되거나, 가톨릭에서 성인을 추대할 때 철저히 검증하는 역할을 하는 '악마의 변호인' 같은 제도를 대통령실에 설치해 대통령실이 집단사고에 빠지지 않고, 다른 의견도 생각하고 검토해 보다 나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영국의 윈스턴 처칠은 뮌헨협정의 당사자 네빌 체임벌린 당시 영국 총리에게 '히틀러에게 속고 있다'고 한 인물로, 히틀러가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영국 런던을 공습하자 총리로 취임해 나치독일과 대적하고 미국과 연합해 전쟁을 이끈 인물“이라며 "처칠은 1948년 옥스퍼드대 졸업식 축사에서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give up)',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never give up)'고 단 두 마디를 하고 내려왔는데 청중들은 30분 동안 기립박수를 쳤다. 여러분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여러분들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며 “열린 태도로 관찰하고 상상하면서 꿈을 가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해도 포기하지 말고 또 도전하는 패기 넘치는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같은날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처인노인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 '제3회 시니어모델 패션쇼'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과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옥문화예술단의 식전 공연, 1부 패션쇼, 기념식과 축하공연, 2부 패션쇼 순으로 이뤄졌다. 1부 패션쇼는 가죽‧퍼(Fur)‧데님 등으로, 2부 패션쇼는 드레스‧턱시도로 진행됐으며 이 시장과 어르신 대표, 고등학생, 법인 관계자 등도 런웨이 행사에 참여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두루마기를 입고 무대에 올라 시니어 모델들과 함께 런웨이를 걸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처인노인복지관 개관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복지관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270개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선진국인 미국도 그 정도가 안 된다.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은 우리나라가 정말 다양하다"며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용인의 복지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처인노인복지관은 2005년 개관 후 하루 평균 3500명이 이용하는 지역 대표 노인복지시설로 시니어모델 아카데미, 시니어 탄소중립센터, YIS 방송국 운영 등으로 어르신의 자기 계발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북교육청·경북 시군, 교육·재정·지역경제 전방위 성과 잇따라

◇초등 문해력, 웹에서 단계별로…경북도교육청 '문해력+' 시리즈 완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초등학생을 위한 온라인 문해력 향상 콘텐츠 '초등 문해력+' 웹 시리즈 구축을 전국 최초로 마무리했다. 도교육청은 27일,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Ⅲ 개발·보급을 끝으로 Ⅰ·Ⅱ·Ⅲ 전체 웹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문해력 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학교 현장에서 수준별·맞춤형 자료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학생 발달 단계와 흥미를 고려한 온라인 기반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왔다. 교실은 물론 가정에서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웹 콘텐츠 형태로 만들었다. 올해 도입된 '문해력+' 시리즈는 학년군별로 나눠 순차적으로 보급됐다. △1~2학년용 Ⅰ 시리즈 '이솝우화와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은 4월 보급, △3~4학년용 Ⅱ 시리즈 '동화와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은 9월 보급, △5~6학년용 Ⅲ 시리즈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20차시)은 11월부터 현장에 공급됐다. 이번에 공개된 Ⅲ 시리즈는 친숙하지만 실제로는 접하기 쉽지 않았던 고전 작품을 중심으로, 스스로 읽기 → 읽기 퀴즈 → 어휘 학습 → 관련 고사성어까지 이어지는 구조로 구성됐다. 대문 페이지에서 작품을 선택하면 바로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접근성을 높였다. 콘텐츠는 '질문.net' 누리집의 '초등 문해력+' 게시판에서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는 문해력 학습 자료로, 가정에서는 자율 학습 자료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교원 91%, 학생 95%가 '만족' 이상을 선택해 현장 호응을 입증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문해력은 AI·디지털 시대에 스스로 학습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역량"이라며 “단계별 문해력 웹 콘텐츠가 기초 학력과 문해력 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빈 교실 주변, 더 이상 보호구역 안 맞다"…경북도교육청, 폐교 어린이보호구역 일제 정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폐교된 학교 주변에 어린이보호구역이 그대로 남아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호구역 해제를 신속히 추진한다. 이는 2025년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폐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유지' 지적에 대한 후속 조치다. 당시 감사에서는 더 이상 학생이 통학하지 않는 폐교 인근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와 무인단속장비가 그대로 운영 중인 사례가 지적되며, 불필요한 행정비용과 주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교육청이 전수 조사한 결과, 현재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는 폐교는 유치원 21곳, 초등학교 6곳 등 모두 27개로 파악됐다. 도교육청은 즉시 각 폐교 관리 학교와 관할 지자체에 보호구역 해제 절차를 신속히 밟아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각 학교는 지자체에 어린이보호구역 해제를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최종 해제 여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지자체가 결정한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안에 해제가 필요한 구역을 100% 정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자체와 협조해 행정 절차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폐교 주변 보호구역 유지 문제는 도민 불편과 행정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 통학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 정비를 통해 효율적인 교육행정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천 율빛유치원, 방과후 과정 우수기관…교육부장관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천 율빛유치원이 전국 단위 방과후·돌봄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27일, 육아정책연구소가 주최한 '2025년 어린이집·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및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김천 율빛유치원이 특색 있는 방과후·연장 보육 프로그램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율빛 방과후 온(溫)놀터)' 프로그램은 '놀이와 쉼이 있는 따뜻한 공간'을 비전으로, △연령과 발달 단계에 맞춘 '해·달·별 놀이' △자연·정서 성장을 돕는 체험 놀이 △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공동체 놀이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자연 친화적 실내·외 환경 구축, 유아 주도 놀이문화 확산, 교사 순환 배치와 학습공동체를 통한 전문성 강화가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지속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유아의 전인적 발달뿐 아니라 유치원 조직문화 개선, 수업의 질 향상, 놀이 중심 문화의 가정·지역 확산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수상은 유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이 꾸준히 쏟아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우수 사례가 도내 전반으로 확산돼 모든 유아가 질 높은 방과후 과정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현장의 목소리 담은 '늘봄학교 운영 사례집' 내년 2월 보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학교 맞춤형 늘봄학교 운영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늘봄학교 운영 사례집'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실적 나열을 넘어, 학교 현장의 실제 경험과 시행착오, 개선 과정을 담은 이른바 '플레이리스트(Playlist)' 형식 사례집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사례집은 크게 세 가지 트랙으로 구성된다. ▲Intro – '늘봄의 문을 열다' 경북형 늘봄학교의 추진 배경과 의미를 학생·학부모·교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늘봄학교 캐릭터 '늘이·봄이'가 Q&A 형식으로 정책 취지와 핵심 내용을 풀어낸다. ▲Track – 현장 에피소드와 지역 연계 모델 학교별 운영 과정을 에피소드 중심 스토리텔링으로 소개하고, 거점형 늘봄센터, 마을밀착형 '굿센스' 사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학교 규모·지역 특성에 따라 선택 가능한 운영 사례를 제공한다. ▲Outro – 2026 비전과 FAQ 2026년 경북형 늘봄학교 운영 로드맵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현장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을 묶어 FAQ로 정리한다. 사례집 제작에는 교감·교사, 늘봄지원실장, 행정실무사, 돌봄전담사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도 집필에 참여해 다양한 시각을 담을 예정이다. 사례집은 내년 2월 도내 전 학교와 교육지원청에 배포되며, 전자책(PDF·e-Book) 형태로 교육청 홈페이지와 늘봄지원센터 누리집에도 탑재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사례집은 정책 안내서가 아니라 현장이 직접 들려주는 '진짜 운영 기록'을 담는 데 의미가 있다"며 “경북의 실행 경험이 전국 늘봄학교 운영 확산과 내실화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시, 예산 2조 원 시대…성장·혁신·안정 세 마리 토끼 잡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재정 규모 확대와 재정 운영 혁신을 동시에 이뤄내며 '재정 성장·혁신·안정'의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시 자료에 따르면, 시 예산은 2022년 대비 2026년 본예산 기준 3540억 원, 증가율로는 27.0% 확대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 예산 증가율 19.8%를 7.2%포인트 웃도는 수치이며, 도내 기초지자체 평균 증가율(약 20%대 초반)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1조 1644억 원에서 1조 5100억 원으로 3456억 원(29.7%)이 늘었고, 특별회계는 1456억 원에서 1540억 원으로 84억 원(5.8%)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분야 예산이 4년 사이 33% 이상 늘어나 시민 생활 안전망 강화에 힘을 실었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각종 시책으로 26%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바이오·백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나선 산업·중소기업·에너지 분야 예산은 100% 이상 늘며 두 배 넘게 확대됐다. 국토·지역개발, 문화·관광 분야도 신사업 추진과 SOC 확충으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세입 구조에서는 지방세 감소, 지방교부세 증가세 둔화라는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도비 보조금 확대가 전체 예산 증가를 뒷받침했다. 특히 2025년에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가 30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7% 늘었는데, 초대형 산불 피해 항구 복구비 확보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국·도비 확보 실적도 꾸준히 상승했다. 2022년에는 국비 3403억 원·도비 1182억 원 등 4585억 원, 2025년 본예산 기준으로는 국비 4032억 원·도비 1228억 원을 확보했다. 2025년 3회 추경 기준 국·도비 확보액은 산불 복구비 등을 포함해 9552억 원에 달해, '국·도비 1조 원 시대'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26년 본예산에서는 국비 4168억 원·도비 1356억 원 등 5524억 원을 확보해 2022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영주 평은~안동 도산 국도 신설, 풍산~서후 국도 34호선 확장 등 대형 SOC 사업과 국립민속박물관 영남권 건립, 향토음식진흥센터 설립 등 핵심 사업도 잇따라 반영됐다. 재정 운용 방식에서도 혁신이 이어졌다. 안동시는 2020년 전국 최초로 '안동시 행사성 사업 시민평가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코로나로 연기됐던 시민평가단을 2024년부터 본격 가동했다. 시민평가단은 '시민에 의한 보조사업 평가제'를 통해 필요성이 낮은 보조사업을 정비하고, 우수·신규 사업에 예산을 재배분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코로나 이전 연간 30억 원 수준이던 보조금 증가액이 제도 도입 이후 10억 원 미만으로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초대형 산불이라는 재정 위기 속에서도 안동시는 지방채 발행 없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피해 지원과 복구 예산을 신속히 투입하며 재정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어냈다. 동시에 2017년 예산 1조 원 돌파 이후 8년 만에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6년도 본예산은 1조 6640억 원 규모로 편성돼 시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긴축 기조 속에서도 재정 성장과 혁신을 통해 안동의 미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정 운용과 책임 행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지역특화형 비자' 설명회…외국인 정착·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7일 영주시가족센터에서 외국인 고용을 희망하는 관내 중소기업과 국내 거주·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특화형 비자(F-2-R) 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K-드림외국인지원센터가 함께 주관했다. 지역특화형 비자는 인구감소지역 내 기업에 취업하고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체류형 비자를 발급해,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인구 감소와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2023년부터 법무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비자 신청을 위해서는 △광역지자체별 연간 생활임금 이상 소득 △국내 전문학사 이상 학력 △한국어 능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추고, 인구감소지역에서 취업·거주해야 한다. 요건을 충족한 외국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추천을 받아 비자를 신청하며, 가족 동반, 배우자 취업 허용 등 체류 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체류 기간 및 업종 제한이 거의 없어 외국인 수요가 높고, 지역 기업 입장에서도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인력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로 평가된다. 영주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제도의 취지와 신청 요건, 절차를 상세히 안내하고, 현장 면접·상담 및 취업 연계까지 한 번에 진행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설명회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 우수 외국인 인력이 원활히 공급되고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비자를 취득한 외국인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호두, 전국이 인정한 '대표 과일'…농식품부·산림청 상 휩쓸어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호두가 '2025년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산림과수분야 최우수·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예천군은 호두 재배 임가 손종수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 최운섭 씨가 산림청장상(우수)을 각각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과수농협연합회와 산림청(국립산림과학원)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호두·밤·떫은감·대추 등 산림과수 4개 품목을 대상으로 우수 재배 임가를 선정한다. 대회 개막식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손종수 씨는 '예천호두작목반' 회장을 대표해 최우수상과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예천군 효자면은 백두대간이 지나가는 청정 고지대 지역으로,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토질 여건이 호두 재배에 유리하다. 손종수·최운섭 씨는 친환경 농법을 바탕으로 알이 크고 속이 꽉 차며 껍질이 얇은 고품질 호두를 생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천군은 전국 호두 생산량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생산 기반과 품질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이번 수상을 통해 지역 호두 산업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천 호두가 연속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호두를 비롯한 예천 임산물이 지역 대표 특산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으로 임가 소득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울진국유림관리소,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 연중 운영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임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산림분야 규제혁신 현장지원센터'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관리소는 현장 의견 수렴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를 찾아 개선함으로써 국민 불편을 줄이고 임업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의견 수렴 결과, 임업정책자금 신청이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역산림조합에서만 가능하던 규정은 인접 시·군 또는 직선거리 30km 이내 지역산림조합에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국립수목원 완충구역에서 건축면적 500㎡ 미만 농림수산물 창고만 허용되던 규정 역시, 같은 면적의 농림수산물 판매시설까지 가능하도록 완화되는 등 현장의 요구가 제도에 반영되고 있다. 울진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규제완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도시브랜드 부문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현국 봉화군수가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25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시상식에서 '경제발전 도시브랜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27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가 후원했다. 박 군수는 취임 이후 스마트팜과 ICT 융합 농업 도입으로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청년 창업농 지원과 농가 경영 안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경제 기반을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특산물 브랜드화와 유통망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중소기업·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경제 다변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힘써 왔다. 또한 'K-베트남밸리' 조성을 통한 해외 교류 확대, 다문화 정주 환경 개선, 은어축제 등 지역 축제의 전국적 관광 브랜드화 등으로 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 약 1조5000억 원이 투입되는 봉화 양수발전소 유치 역시 봉화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 국책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의료 확충과 복지 강화로 의료·교육 환경 개선, 노사 협력 강화를 통한 행정 안정성 제고,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SOC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 향상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박현국 군수는 “농촌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는 신념으로 농업 혁신, 글로벌 협력, 에너지 전환, 상생 행정을 네 축으로 군정을 이끌어 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도 군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봉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후위기 심각성 알릴 거에요”…동대문구 청소년, 유엔환경총회서 ‘기후행동 주제’ 발표한다

“유엔 환경총회에서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한국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거예요." 내달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7차 유엔 환경총회(UNEA-7)에 참가할 한국 청소년대표단이 선발됐다. 사단법인 에스디지유스(SDG Youth)는 지난 22일 서울 동대문구 바인그룹 3층 강당에서 '유엔 환경총회 한국 청소년대표단 선발 영어말하기 대회'를 열고 총 3명의 청소년을 대표단으로 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표단 선발은 1차 서류심사, 2차 영어말하기 대회 본선으로 진행됐다. 3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1차에는 100여 명의 학생이 지원했고, 22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총 12명의 학생이 '기후행동을 위한 청소년의 역할과 기여'를 주제로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청소년대표단 3명 모집에 100여 명 신청… 12명 본선 진출 최종 선발된 학생은 한별(휘경여자중학교 2학년)·권나현(전동중학교 2학년)·이도열(경희중학교 1학년) 등 3명이다. 이들 학생은 환경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뛰어난 영어 소통 역량을 인정받아 청소년대표단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외대 권오숙·최은경 교수, 건국대 한성구 교수, 에스디지유스 김주용 이사장, 파워잉글리시 김현준 영어강사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주제 이해도, 논리력, 표현력, 창의성 등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평가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오는 12월 8일부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7차 유엔 환경총회에 참가하게 된다. 특히 유엔 환경연합이 주최하는 UNEA-7 부속행사인 '그린룸'에서 이번 총회 주제인 '회복력 있는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 개발(Advancing sustainable solutions for a resilient planet)에 대한 청년들의 역할'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이 한국 청소년대표단으로 UNEA-7에서 영어 발표 기회를 갖게 된 데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에스디지유스가 유엔 환경연합으로부터 참가 승인을 얻어 부속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다. 에스디지유스는 외교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 NGO이다. 에스디지유스 김주용 이사장은 “유엔 환경연합과의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UNEA-7에서 국내 청소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며 “환경총회에서의 영어 스피치 뿐만 아니라 케냐 현지에서 봉사활동과 스포츠 교류 등의 활동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단 경비는 전액 지원하며, 이번 활동과 교류를 통해 국제기구 수료증 및 상장, 상급학교 진학용 추천서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동대문구, '글로벌 교육도시' 위상 제고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환경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동대문구에 본사를 둔 교육기업 바인그룹이 지역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마련했다. 바인그룹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동대문구 중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한 이유다. 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필형 구청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전 세계적 아젠다인 기후위기와 동대문의 아젠다인 교육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동대문구는 서울에서 1인당 학생 지원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구정 슬로건을 '교육도시 동대문'으로 정하는 등 청소년 교육에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대문구 청소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지구촌 환경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미래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영철 바인그룹 회장은 “지역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지역 기업의 중요한 사회공헌 활동"이라며 “선발된 한국청소년 대표단이 유엔 환경총회에서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치고 돌아와 동대문구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에스디지유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동대문구, 바인그룹, KB국민은행, 인사이더뉴스, 국제산림연구센터, 스톡홀름환경연구소, 테글라로루페평화재단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의 후원으로 마련됐다"면서 “동대문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교육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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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에너지솔루션 본사를 찾아 내년 착수할 예정인 '과천R&D캠퍼스 증축사업'과 관련한 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천시 주암동 소재 과천R&D캠퍼스는 리튬이온전지의 팩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중심 R&D에서 소재 R&D의 핵심 허브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연구공간 확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7층 규모 연구동 증축을 추진한다. 과천시는 이에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사전협상을 진행해 지난달 1일 최종 협상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과천시는 연구시설 증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금과 주암동 토지를 기부채납한다. 이번 사전협상 결과 과천시는 약 50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금과 200억원 상당 도로용지를 확보해 총 700억원 이상 재원을 마련했다. 이는 과천시 연간 예산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과천시는 연내에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상반기 100억원을 우선 납부받고, 2028년 연구동 준공 전까지 잔여 금액과 기부채납 토지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과천시는 공공기여금을 시민 생활에 필요한 공공시설 확충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날 간담에서 “과천R&D캠퍼스에 보내준 시민 성원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R&D캠퍼스가 지역의 혁신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이 납부하는 공공기여금은 계획이득을 시민에게 환원하는 대표 사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설 확충에 효율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25일 구래동 문화의거리에서 김포시기독교총연합회 주관으로 성탄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매해 사우동 거리에서 열리던 성탄 트리 점등식이 올해는 구래동 문화의거리로 옮기면서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특히 올해 점등식은 관계자가 모여 트리에 불만 밝히는 행사가 아니라 문화 공연도 구성돼 많은 시민이 함께할 수 있었다. 성탄 트리는 다양한 LED 조명과 포토존이 어우러져 겨울 낭만과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게 꾸며졌고 시민은 공연과 함께 사진 촬영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등식에 참여한 한 시민은 “문화 공연과 함께 밝게 빛나는 트리를 보니 추운 겨울이 한결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올해 트리 점등식은 한 해를 보내며 힘들었던 순간을 위로받는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점등식에서 “성탄 트리가 더 많은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구래동 문화의거리로 장소를 옮겼다. 추운 겨울 성탄 트리의 따뜻한 밝은 빛이 여러분 마음을 환히 비춰주길 기원하며, 일상 속 즐거움이 있는 김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내년 1월9일까지 성탄 트리의 불을 훤히 밝히며 시민에게 오랫동안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와 한국폴리텍대학은 '신중년 특화교육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중년 세대의 은퇴 증가와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생애 전환기에 안정적으로 일과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조용익 부천시장, 이철수 한국폴리텍 이사장을 비롯해 인천-남인천캠퍼스 관계자가 협약식에 참석해 신중년 고용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직업교육부터 취업 연계, 사회공헌활동까지 이어지는 '부천형 신중년 일자리 지원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부천시는 신중년 특화 취업 과정 기획과 운영, 사회공헌활동 연계, 참여자 발굴 및 행정 지원 등을 총괄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부천시민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과 자격취득 지원, 수도권 7개 캠퍼스의 취업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창업 연계를 담당한다. 부천시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중년이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사전 준비형 고용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교육 중심 특화 과정 운영으로 재취업 가능성을 높이고, 신중년의 사회참여 기회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철수 한국폴리텍 이사장은 업무협약식에서 “부천시와 협력은 중장년 직업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기술과 전문성에 기반한 교육으로 신중년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생애 전 과정을 책임지는 기본사회 선도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신중년이 다시 일하고 지역사회에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협업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천시는 신중년 특화교육 과정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며, 관련 세부 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시민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함몰된 맨홀 주변 단차를 신속하게 보수할 수 있는 '맨홀 충격 방지구' 실증을 지원하고 시-군-경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를 구축해 '2025년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안양시는 7년 연속 우수상 이상을 수상한 전국 유일 지자체가 됐다. 안양시는 올해 경진대회에서 '땅부터 하늘까지, 규제혁신을 통한 예방 중심 안전시스템'을 발표했으며, 전문가 심사(80%)와 국민 심사(20%)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민심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소통24' 누리집에서 진행됐다. 안양시는 관내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기술 제품인 맨홀 충격 방지구가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도록 돕고, 실제 관내 실증까지 적극 지원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맨홀은 반복적인 충격에 의해 도로 포장면과 높이 차이가 발생해 설치 이후에도 주기적인 보수가 필요한데, 맨홀 충격 방지구를 설치하면 기존 보수 방식보다 빠른 공사가 가능하고 경제성이 우수하다. 그러나 맨홀 충격 방지구는 국가표준(KS)과 같은 표준 기준이 없어 시장 출시는 물론 실증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안양시는 실증지역 확보 및 실증특례 관련 대응에 나서 작년 5월 해당 기술이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올해 9월 전국 최초로 안양시 도로에서 실증이 시작됐다. 관내 맨홀에 이 제품을 실제로 설치해(최대 10개) 내구성 등을 실증하고 있다. 안양시는 원활한 실증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출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향후 실증 종료에 대비한 관련 규제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안양시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통해 작년 8월 관내 시-군-경 공중영역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안양시는 초고층 건물에 설치한 초고도 CCTV를 활용한 공중영역 감시 및 추적 체계를 적극 공유하고, 군은 총괄 대응과 공중영역 안전 확보를, 안양동안-만안 경찰서는 지상 영역에서 시민 안전 확보 및 질서 유지를 담당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물 풍선, 불법 드론 등 새로운 유형의 공중영역 위험 발생 시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안양시는 26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우수상 전수식을 개최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수식에서 “안양시가 스마트 규제혁신을 통해 '사후 수습'에서 '사전 예방'으로 안전 패러다임을 혁신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창의적인 사고로 도시를 바꾸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전국 유일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전국 시 1위), 전국 유일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7년 연속 수상, 적극행정 우수기관 5년 연속 선정 등 규제혁신과 적극행정 중심도시로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는 26일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 준공식을 열고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거리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행정안전부 지역 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사업에는 총사업비 7억원이 투입됐으며, 옥박골사거리에서 청계산 공영주차장에 이르는 약 2.5km 구간에 형성된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상권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은 음식점과 카페 등 30여개 점포가 모여 있는 저밀도 상권으로 인근에 청계산 등산로, 청계사, 계곡 등이 위치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관내 대표 상권으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권을 상징하는 로고를 기반으로 △가로등 아트조형물 설치 △상권 입구 아치형 게이트 조성 △상점 디자인 포토존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이 이뤄져 누구나 걷고 싶고 머물기 좋은 특화 거리로 거듭났다. 특히 사업대상지에 개발제한구역이 일부 포함되고, 다양한 규제 요인 때문에 사업 추진 과정에 어려움이 적잖았지만, 의왕시와 상인회가 긴밀히 협력한 덕분에 최적의 결과를 끌어냈다. 전완근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 상인회장은 준공식에서 “의왕시와 상인회가 하나의 팀이 되어 꾸준히 소통한 덕분에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청계맑은숲 골목상권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이번 특화거리 조성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 청계산 방문객과 지역민에게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지역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골목상권 활성화에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특화거리를 중심으로 누리소통망(SNS) 홍보 강화, 방문형 이벤트 운영, 지역축제 연계 등 상권 활성화 지원을 추진해 청계맑은숲 먹거리마을이 명실상부한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63년만 최악의 홍콩 아파트 화재 참사…44명 사망·279명 실종

약 5000명이 거주하는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브리핑에서 불이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나머지 3개 동은 아직 진화 작업 중이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44명으로 집계됐고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은 실종 상태다. 이번 사태는 44명의 사망자를 낸 1962년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나이는 52세에서 68세 사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방 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화재에 대해 “대규모 참사"라고 표현했다. 화재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2000가구에 약 48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가 위치한 타이포 구역은 중국 본토에 인접한 교외 주거지역으로 유명하며 약 30만 명이 거주한다. 화재 당시 건물은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 홍콩의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에 대해 홍콩 정부가 안전 문제로 공공 프로젝트에서 사용 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고 AP는 짚었다. 외벽에 설치됐던 안전망, 방화포, 비닐막 등을 타고 화재가 이례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 불에 타지 않은 건물 외벽 쪽에서 발포 스티로폼 판이 붙어 있던 사실이 확인됐으며 건물 내부에서도 환풍구 등에서 스티로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로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한 소재다. 이번 화재로 오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SKT-AWS 동맹···AI 클라우드 산업 공략 나선다

SK텔레콤(SKT)과 SK AX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분야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3사의 이번 협약은 AI 클라우드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우수한 역량을 결합해 인프라 및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SKT는 자사 통신 및 AI 기술에 SK AX의 산업별 AI 구축·운영 노하우,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SKT와 SK AX는 베드록(Bedrock), 세이지메이커(SageMaker) 등 AWS 서비스들을 내재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게임·공공·스타트업 등 산업 특성과 기업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AI 설루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파일럿 단계의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안정적으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또 자체 'AI 거버넌스 포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AI 보안 기준을 확립하고 보안성 평가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사가 안전하게 AI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허민회 SKT AI 클라우드 담당은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트랙스 5대 기증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는 인천·창원·보령 등 지역 복지시설 5곳에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5대를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복지기관들은 인천 및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기증 차량은 사례관리, 단기보호, 지역사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역사회 복지시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더 많은 이웃들이 일상의 자유와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 생산을 넘어, 지역 공동체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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