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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액 추경 그대로 통과…세종시의회 ‘재정 부담’ 직격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정례회 기간 열린 두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에서 감액 편성된 시청·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재정 부담과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교육안전위원회가 추경안을 심사해 원안가결한 데 이어, 지난 14일 열린 행정복지위원회 역시 감액 편성된 제3회 추경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먼저,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윤지성)는 17일 제102회 정례회 제2차 회의를 열고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예비심사했다. 교육청 추경안은 기정예산 1조2210억원 대비 72억원(-0.6%) 감액된 1조2138억원 규모이며, 위원회는 세입과 세출 모두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교육안전위원회 위원들은 2025년·2026년 본예산 편성 자료와 사업 실적 등을 함께 검토하며, 본예산 요구액 대비 감액 내역 분석을 통해 예산 추계의 정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 교육 현장의 요구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 방식을 다양화하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집행을 지속적으로 주문했다. 위원들은 세종시교육청이 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한 점에는 감사의 뜻을 전했지만, 과다 편성이 긴요·긴급한 사업의 기회비용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예산 편성 단계부터 면밀한 추계와 적정성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윤지성 위원장은 “정리 추경 특성상 대부분 사업이 감액 편성됐다"며 “과다 계상된 사업은 2026년 예산 심사 시 추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집행 부진 사업은 사업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논의가 훗날 세종교육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안전위원회에서 예비심사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1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25일 제1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지난 14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김현미)는 제102회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위원회 소관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을 예비심사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소관 제3회 추경은 기정예산 대비 146억6000만원을 감액한 1조2466억원 규모로 제출됐으며, 이날 심사에서 두 안건 모두 시장 제출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순열 위원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인센티브 35억원 편성과 명시이월 사유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예산편성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을 요청했다. 홍나영 의원은 고향사랑기부제 운영과 관련해, 민간 플랫폼 가입 지자체 증가로 모금액이 분산되는 문제를 짚고, 목표·실적 분석을 통해 내년도 운영 효율화를 주문했다. 김현미 위원장은 장욱진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방채까지 추가 발행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 시 재정 전반의 구조적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성립전 예산이 전액 명시이월된 사례에 대해서도 “긴급성과 시기성을 전제로 한 성립전 예산의 취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향후 장기 부채와 유지관리비 증가를 고려해 재정 구조 전반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현 부위원장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차량 운영 문제를 거론하며, 차량 1대가 세종 전역을 운행하는 바람에 장애아동 일부가 등원에 1시간~1시간 30분을 소요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정원 규모를 이유로 지원이 제한되어서는 안 된다며 차량 추가와 운영 여건 개선, 외부 재원 연계 등을 주문했다. 김충식 위원은 국가보훈대상자 보훈수당 감액 배경을 질의하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타 지자체와의 격차를 고려해 예우 강화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미전 위원은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이 지난 추경에 이어 다시 감액된 점을 언급하며, 실수요자 감소에 따른 감액은 이해하되 내부 심사 기준이 높아 꼭 필요한 대상자가 제외되지 않도록 사업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복지위원회가 예비심사한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변경안은 오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5일 열리는 제10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AI파랑새와 국악 CM송…새마을금고, 신규 CF 공개

새마을금고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재해석한 '블루원정대 파랑새' 캐릭터와 국악 기반의 CM송을 앞세운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지역사회 복지 지원, 취약계층 돕기, 장학사업, 지역기업 육성 지원 등 새마을금고가 꾸준히 이어온 사회공헌, 지역밀착, 상생금융 활동을 에피소드 형태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통 국악을 현대적으로 편곡한 CM송으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흥겨운 리듬을 구현하고, 디지털 환경에 맞게 새롭게 탄생한 AI 파랑새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광고에는 '이 금융기관이 실제로 무엇을 해왔는가'에 주목하는 2026년 대한민국 트렌드 '근본이즘(본질로의 회귀)' 흐름이 반영됐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전통 소재인 국악, 상징성 있는 파랑새 캐릭터, 지역에 뿌리내린 상호금융 정체성을 결합해 '근본이 탄탄한 금융기관'의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가볍게 웃을 수 있는 광고이지만,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쌓아온 다양한 상생활동을 통해 우리의 근본과 정체성을 즐겁게 전하고자 했다"며 “AI파랑새와 국악 CM송을 통해 젊은 세대와도 친근하게 소통하면서, '근본있는 금융기관'이란 새마을금고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저평가 탈출할까”…KB·JB금융지주, 은행주 ‘PBR 상승’ 주도

시중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돌파에 가까워지고 있다. 17일 금융주 흐름이 부진했던 가운데, 두 금융지주 모두 PBR 0.8배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0개 은행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1290.25로 전 거래일 대비 1.56% 하락했다. 이달 들어 낙폭이 가장 컸다. 10개 은행주 주가가 모두 떨어지며 KRX은행 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JB금융 주가는 2만42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2% 떨어졌다. PBR은 0.8배로 은행주 중 가장 높았다. KB금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 낮아진 12만6800원으로, PBR은 0.78배를 기록했다. 이외 금융지주 PBR을 보면 신한지주 0.66배, 하나금융지주 0.59배, 우리금융지주 0.57배, iM금융지주 0.38배, BNK금융지주 0.45배로 나타났다. PBR은 기업의 순자산 대비 1주당 몇 배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BPS)로 나눠 구한다. 일반적으로 PBR이 1배에 도달하지 못하면 회사가 보유한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사업을 청산했을 때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은행주는 PBR이 1배에 미치지 못해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PBR 1배를 장기적인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KB금융과 JB금융은 PBR 1배에 빠르게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금융지주로 꼽힌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3분기까지 KB금융이 거둔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5조782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KB금융을 뒤따라 오고 있는 신한금융(4조4609억원)과 실적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 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 정책도 돋보인다. KB금융은 올해 유일하게 총주주환원율이 50%를 넘을 전망이다. 올해 예상 총주주환원율은 KB금융이 54%며, 신한금융 46%, 하나금융 44%, 우리금융 38%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올해 추정 순익은 5조7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약 5조9000억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며 “생산적금융 확대로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 우려가 있는 상황이지만, KB금융은 높은 자본비율(13.83%)로 안정감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PBR 1배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부연했다. JB금융은 지방금융지주임에도 내실 경영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JB금융의 3분기 말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578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지방금융지주인 BNK금융의 순이익(7700억원) 대비 높지는 않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자기자본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이다. JB금융은 올해 총주주환원율이 44~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45% 달성 목표 시점은 내년이었지만, 이를 조기 달성할 것이란 예상이다. 총주주환원 규모는 올해 3분기(2106억원)만에 전년도 연간 규모(2197억원)에 도달했다. 다만 총주주환원율 목표치(45%)가 시중금융지주(50%) 대비 낮아 성장에 제약이 있을 것이란 시선도 있다. 이에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른 은행주의 주주환원율이 점차 상승해 JB금융의 상대적 우위가 점차 희석되는 영향이 있다"면서도 “JB금융은 은행 업종 내 최고 수준인 ROE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율을 상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ROE가 높기 때문에 대출 성장과 주주환원 강화를 병행 또는 선택하기 쉬운 상황"이라며 “2025년 주주환원율 목표 45% 달성 후 2026년 목표는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해남군 마산-산이 도로 확포장 조기 시행 총력, 산학관연 협의체 구성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명현관 군수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이 해남 전역에 막대한 연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전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명현관 군수는 17일 정례회의를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와 글로벌 기업들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 등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사실상 확정이 되면서 해남이 AI 3대 강국 진입이라는 국정 과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와 인구유입 등으로 지역 전반에 상상 이상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정주여건 개선 등 선제적대응을 통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분산에너지특구 지정의 의미와 기대효과에 대해 분석하고, 특히 정주여건 개선에 필수요소인 교통망 확충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명 군수는 “전남 전체가 분산에너지특구에 지정이 되면서 RE100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지산지소 신산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지역에서 직접 소비하는 구조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그리고 정주여건 개선 및 주민 이익 공유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기업도 안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단계 공사가 시작된 마산~산이면 구간 지방도 806호선 확포장 공사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2단계 구간의 조속한 시행을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마산면 상등교차로에서 산이면 노송리의 1단계 구간은 2029년 완공될 예정으로, 산이면 노송리에서 대진교차로까지 잔여구간이 완료되면 해남읍에서 솔라시도 기업도시까지 18분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국가AI데이터센터가 완료되는 2030년까지 도로개통을 앞당기기 위해 잔여구간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하는 동시에 자동차 전용도로 개설 방안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해남군은 산학관현 협의체를 통한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에 따른 새로운 인구전략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에너지자립도시에 대한 다양한 군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동시에, 해남읍을 비롯한 해남 전역과의 상생발전과 경제 활성화 등 최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명 군수는 “마산~산이간 도로가 확포장되면 해남 전역에서 기업도시 진입이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에너지자립도시의 효과가 해남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전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안양시에서 김치담기 행사 가져, 올가홀푸드와는 유통확대 업무협약 체결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14일 안양시청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갖고, 김장담기 행사와 함께 청정 해남배추로 담근 명품 김장김치를 경기도 안양시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명현관 해남군수와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박지원 국회의원, 민병덕 국회의원, 안양시 주민자치협의회원들이 참여해 직접 김치를 담그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해남군은 김장철을 맞아 수도권 주민들에게 해남배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K-푸드의 대표주자인 김치의 세계화와 김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나눔 행사는 해남군과 안양시의 우정과 협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교류사업으로, 두 지자체는 앞으로도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복지 나눔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상생 발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명품 해남배추로 담근 김장김치가 올 겨울 안양시민들의 건강을 키우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남군은 안양시와의 우정을 이어가며 상생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 역시 “해남군과의 인연이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따뜻한 김장 나눔으로 이어오고 있다"며 “건강한 먹거리 해남배추 김치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남군은 이와함께 14일 오후에는 친환경·유기농 전문 유통기업인 올가홀푸드와 업무협약(MOU) 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해남군과 올가홀푸드에서는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의 판매 확대 △공동마케팅 추진 △신규 유통시장 개척 등을 추진 △지속 가능한 유통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협약 체결 후 매장 투어와 함께 김치담그기와 김장김치 100박스 나눔 전달식을 통해 상생 의미를 더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은 농어촌수도 해남의 맛있고 건강한 먹거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판로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제 누리집 제작, 지역 맞춤 기금 사업 호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지난 13일 서울시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SBS 주최로 올해 처음 열린 시상식은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난 7월 응모, 10월에는 본선에 오른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 확인 심사와 함께 모금 방법, 기금 사업 운영, 답례품 개발 등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전반에 관한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완도군은 전국 최초 고향사랑기부제 자체 누리집 제작으로 능동적 홍보 및 완도해양치유센터 연계 지역 맞춤형 기금 사업 발굴 등을 발표해 평가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역 특산품(전복, 전복 가공식품 등) 활용한 답례품, 어민을 위한 해양 활동 안전 구명조끼 답례품 개발 등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올해 전국 대회서 우승을 2번 차지한 완도BC 유소년 야구단을 위한 지정 기부 사업을 추진해 조기에 기부 목표액을 달성해 야구단 운영에 힘을 보탰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 발전을 위해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 덕분에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기금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지역민 복지 증진과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는 기부자들에게 연말 감사장을 보내고 완도 고향 사랑 서포터즈를 통해 평생 기부자로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부자와의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11월 21일 오후 2시, 하성용 신부와 성진 스님과 함께 나누는 '마침과 시작'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하성용 신부와 성진 스님을 초청해 올해의 마지막 '진도 군민행복 아카데미' 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마침과 시작'을 주제로 서로 다른 종교의 길을 걸어온 두 연사가 인생의 순환과 전환점에 대해 각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한다. 하성용 신부는 삶의 쉼표 속에서 느낀 '끝맺음의 용기'를, 성진 스님은 새출발을 위한 '비움의 지혜'를 들려주며, 종교적 배경을 넘어 모든 군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삶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이번 강연이 군민 여러분께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의 삶을 조용히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서로 다른 길에서 얻은 두 분의 깊은 배움과 성찰이 여러분의 일상에 작은 용기와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피엔티엠에스, 선비테크와 소규모합병 철회…“시장 불확실성 확대 영향”

코스닥 상장사 피엔티엠에스가 선비테크와 추진하던 소규모합병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 회사는 17일 제출한 주요사항보고서 정정을 통해 합병계약 해제에 따라 모든 합병 관련 사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9월 26일 합병결정 공시 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피엔티엠에스는 앞서 9월 이사회에서 선비테크를 흡수 합병하는 소규모합병을 결의하고 10월 1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회사는 에너지·이차전지 장비 기술력을 보유한 피엔티엠에스와 반도체·디스플레이·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장비 기업인 선비테크의 기술 융합을 통해 스마트 제조 경쟁력 강화, 유리기판 생산설비 개발, 글로벌 수주 개발 확대 등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피엔티엠에스 1주: 선비테크 62.5로 정했다. 그러나 합병 승인 절차가 진행되던 지난달 30일, 피엔티엠에스는 선비테크로부터 합병계약 해제 의사 표명을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피엔티엠에스는 “최근 국제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하여 합병 일정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인식했다"며 “합병 당사자 간 합의 끝에 현재 진행 중인 합병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예정된 합병에 관한 절차상 모든 사항은 취소되었다. 이번 합병 철회로 두 회사가 추진하려던 사업적 시너지는 일단 보류된 셈이다. 당초 양사는 생산·검사 설비의 수직계열화, 글로벌 고객 확대, 차세대 소재 및 스마트팩토리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했다. 피엔티엠에스는 이차전지 분리막을 생산하는 분리막 제조 설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와 관련해 설계·제작·설치·시운전까지 전체 풀 라인 공정을 제작 및 핸들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국내 RWA(Real World Asset, 자산 담보형 코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데이터시티위마켓(대표 장진우)이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중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UZX(Global Ranking Top 30·CoinMarketCap 기준)와 자사가 발행한 'RWAHUB(알더블유에이허브)' 코인 상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UZX 거래소는 토큰 거버넌스 기능을 강화한 대표적 'Governance형 거래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상장 계약은 RWAHUB 코인의 글로벌 유동성과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평가된다. 장진우 대표는 이번 계약과 관련해 “RWA 시장은 유·무형 실체 자산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토큰인 만큼, 실제 결제·유통 생태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차세대 성장 시장"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담보 기반으로 연동되는 RWA 토큰 시장은 가장 큰 수혜를 받는다. 두 자산은 대체가 아닌 보완적·병렬적 구조이며, 이를 이해하는 시장의 본격적 확대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기존 암호화폐 시장의 문제인 과도한 변동성, 단기 매매세력(숏포지션) 중심의 시장, 예측 불가능한 정책 리스크 등으로 인한 투자자 조기 청산 피해를 언급하며, “RWA 코인은 실물·무형 자산이라는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스테이블한 가치 기반을 가진다. 본질 가치가 명확한 만큼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시티위마켓이 발행한 RWAHUB는 부동산, 미술품, 보석·유물 등 실물 자산은 물론 기업 지적재산권(IP), K-스포츠, K-컬처 콘텐츠(음원·영상·언어·푸드 등) 등 무형자산까지 토큰화 대상 영역을 크게 확장하고 있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전 세계는 이미 모든 유용 자산을 토큰화하는 '토큰 이코노미' 시대로 진입했다. RWAHUB는 실물·무형 자산을 아우르는 가장 앞선 RWA 플랫폼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장진우 대표는 RWA 산업 전망에 대해 “RWA 시장은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빛의 속도로 확장될 것이다. 결국 경쟁력 있는 자산을 글로벌 플랫폼으로 흡수하는 기업만이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시티위마켓은 현재 중국·두바이·베트남·일본·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스마트팜, 소형 프라이빗 리조트, 프리미엄 부동산 등 지역 특화 고부가가치 RWA 자산 확보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RWAHUB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RWA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을 공식화했다. 남상원 기자 swnam@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포항시, 대구시의회,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영진전문대 소식

800여 명 참여…공연·전시·체험으로 한 해 학습성과 공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 15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시민 참여형 대표 학습 축제인 '2025 경주시 평생학습 페스타'를 성대하게 열어 한 해 동안의 평생학습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는 'APEC과 함께 도약하는 스마트 미래학습도시 경주!'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수강생들이 1년 동안 갈고닦은 재능을 공연·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학습의 가치와 즐거움을 공유하는 축제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임활 경주시의회 부의장, 배진석 경상북도의회 부의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시민과 수강생 800여 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100인의 시민심사단이 직접 참여한 경연대회에서는 플루트, 난타,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평생학습가족관에서 전시된 약 350편의 작품 중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작 5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행사장 내 평생교육기관·단체 체험부스에서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과 평생학습 홍보가 함께 이루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누구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학습 환경을 만들어 배움이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연구기관 협력 기반 바탕… “AI 기반 과학도시 도약 계기 될 것"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가 APEC AI 이니셔티브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Asia-Pacific AI Center)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7일 주요 연구기관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센터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사사키 미사오 아태이론물리센터 소장,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 박수진 포스텍 연구처장, 유환조 인공지능연구원 부원장 등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는 회원국 간 국제협력뿐 아니라 △기술 표준화 △AI 안전성·윤리 △R&D 협력 △민간투자 촉진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국제 거점으로 기대된다. 포항은 이미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등 글로벌 연구기관을 성공적으로 유치·운영해 온 도시다. APCTP는 19개국과 연구 네트워크를 갖춘 국제 이론물리센터로,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양자물질 등 첨단 기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 연구기관의 연착륙은 포항이 포스텍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역량, 방사광가속기·나노융합기술원·한국로봇융합연구원 등 세계적 연구 인프라, 이를 받쳐주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갖춘 데 따른 것이다. 철강·이차전지 산업 중심지인 포항은 수소·바이오 등 신산업을 육성하며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실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국 1위 수준(200% 이상)의 전력 자립률은 고전력 기반의 AI 데이터센터·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수용할 수 있는 강점으로 꼽힌다. 포항시는 향후 추진위원회 구성, 타당성·기본구상 용역, 비전 선포식 등 단계별 로드맵을 가동해 센터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사사키 미사오 APCTP 소장은 “포항은 국제 연구기관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도시"라고 평가했고, 박재훈 막스플랑크연구소장은 “세계가 인정한 연구 인프라 위에 설립돼야 한다는 점에서 포항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센터 유치가 성사되면 포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정책과 연구 협력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AI 기반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중·지역주민 200여 명 참석… “충절의 정신 되새기는 자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지난 16일 오전 11시, 달성군 하빈면 묘동의 육신사 사당에서 사육신(死六臣) 569주기 추계 향사가 문중과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초헌관은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맡았으며, 아헌관에는 최인돈 박약회 대구지회장, 종헌관에는 하재인 씨가 참여해 예를 올렸다. 향사에는 사육신의 한 사람인 박팽년 후손 종친회가 참여자들에게 따뜻한 차와 다과를 나누며 예를 다했다. 이만규 의장은 “사육신의 올곧은 충절을 기리는 향사에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그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신사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를 추구하다 순절한 박팽년·성삼문·이개·하위지·류성원·유응부 등 여섯 신하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건축·도시 색채 분야 권위자… 2026년부터 2년 임기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건축학부 김소희 교수가 (사)한국색채학회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8일 서울 디자인하우스에서 회장으로 추대됐으며,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년간이다. 1988년 창립된 한국색채학회는 색채 연구와 산업적 응용을 아우르는 국내 대표 색채 전문 학술단체다. 김소희 교수의 취임으로 학회의 연구 체계 강화와 산업계·국제 학술 교류 확대 등 새로운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 교수는 건축 색채와 도시 환경 분야의 권위자로, 대구라이온즈파크·잠실중학교·포스코아파트 등 다양한 건축색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영역을 선도해 왔다. 앞으로 색채 연구의 체계화, 산업계와의 협력, 국제적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소희 신임 회장은 “색채는 문화와 산업을 잇는 중요한 언어이며, 인간 감성과 사회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기반"이라며 “색채학회의 대중화를 통해 색채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국색채학회는 권영걸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 박돈서 전 아주대 총장,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이경돈 전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등 역대 회장들의 노력 속에 학술적 역할과 사회적 기반을 확장해 왔다. 김 교수가 이 바통을 이어 20대 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7개 기관 참여… 청년 맞춤형 취업 모델 구축 논의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3일 지역 청년 취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DCU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청년취업매칭단' 위촉식과 정기회의를 열었다. 대학은 고용노동부 4개 사업(△거점형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 협업 기반 마련을 위해 경북산업직업전문학교, 대경ICT산업협회, 대구경북고용복지연구원,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구시 동구청년센터, 영천상공회의소, 영천시 취업지원센터 등 7개 기관을 청년취업매칭단으로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 매칭단은 각 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청년 대상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과 운영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이번 매칭단 운영을 통해 대학과 지역 취업 유관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청년 대상 맞춤형 취업 지원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참여 기관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의 구인난과 일자리 미스매치 등 고용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기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청년취업매칭단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반려견과 함께 환경정화… 반려산책로 입양 후 정기 봉사 이어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진전문대학교 동물보건과 전공연구회 '애니션'은 17일 공항교 강변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펫깅(Pet-gging) 활동을 진행하며 ESG 기반 환경봉사에 나섰다. 이번 활동에는 동물보건과 1·2학년으로 구성된 연구회 회원 13명과 반려견이 참여해 금호강 주변을 돌며 환경정화와 산책 활동을 함께했다. '애니션'은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반려산책로를 입양해 정기적인 펫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펫깅은 반려견과 산책하며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으로, 연구회는 대학 인근 대구 북구 공항강변로를 입양해 매년 4차례 정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승형 회장(1학년)은 “동물보건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환경보호와 올바른 반려견 산책문화를 위해 펫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채연 학생(1학년)은 “강아지들과 산책하며 환경을 지키는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동화 동물보건과 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펫문화를 실천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며 “반려동물 사랑과 공동체 의식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니션'은 오는 28일 대구 남구청 인근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영진전문대 동물보건과는 반려동물 의료서비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국가자격증을 갖춘 동물보건사를 배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동연, 국회 찾아 경기도 핵심 사업 국비 확보 총력...15개 사업 1917억 증액 건의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국회에서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이소영 예결위 간사를 만나 2026년도 경기도 핵심 국비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김승원(경기도당위원장) 의원도 함께 자리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 15개 주요 도정에 대한 국비 증액을 건의했다. 이 중 일산대교 통행료 국비지원 요청액은 200억원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첫 번째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사시절 때부터 추진했던 것"이라며 “(전면무료화를 위해선) 400억원이 들어가는데 도에서 반(200억원)은 내겠으니 나머지를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도는 일산대교를 매입할 경우 막대한 예산(5000억원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행료에 대한 재정 지원'쪽으로 가닥을 잡고 내년 1월 1일부터 통행료의 50%를 도예산(200억원)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경우 도민들은 기존 통행료(1200원)의 반값(600원)에 일산대교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김 지사가 요청한 대로 200억원의 국비지원이 더해지면 반값 통행료가 아니라 일산대교 통행료의 '전면무료화'가 가능해진다. 김 지사가 국회를 찾아 한병도 예결위원장 등에게 국비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처럼 일산대교 통행료의 전면무료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따라서 이날자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 검토'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강민석 대변인은 “김동연 지사는 인상을 검토한 사실도 없고 검토할 생각도 없다"면서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은 없다"고 말했다.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관련해선 13억원을,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비로는 37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안산마음건강센터는 국비와 도비 반반씩으로 하고 운영을 우리 경기도가 맡고 있으니까 신경 써주시면 감사하겠다"면서 “선감학원은 피해자들에게 경기도가 위로금과 생활비를 드리고 있는데 추모 공간 조성도 굉장히 의미있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위원장과 이소영 간사는 모두 김 지사의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면서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이날 도가 건의한 15개 주요 사업의 정부예산은 5741억원이었지만 도는 1917억원의 증액을 요청했다. 도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15개 사업의 국비는 7658억원으로 늘어난다. 15개 사업을 분야별로 보면 교통 분야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200억 원외에 △대광위 준공영제 235억 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63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297억원 △특별교통수단 운영 124억 원 등 총 5개 사업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임산부 건강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예산(77억원) △가족 기능 회복과 지역 돌봄 기반 강화를 위한 '건강가정지원센터' 운영비 (24억원) 등의 예산증액을 당부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13억원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9억원 외에 △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비 37억원이 포함됐다. 또한 지난 여름 수해 때 약속했던 선제적 재난 예방을 위한 예산증액(△'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400억 원)도 목록에 들어갔다. 기후·환경 분야에는 △내년 직매립 금지 시행에 대응해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소각시설 설치(84억원 증액)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순환경제이용센터' 조성을 위한 예산(85억원) △클린로드 조성(15억원) 사업을 위한 지원요청 예산이 담겼다. 이밖에 해수부가 설계용역비를 확보하지 못해 국가어항 지정이 지연되고 있는 경기도 3개소(김포 대명항-화성 전곡제부항-안산 방아머리항)가 국가어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가어항 설계용역비 예산 54억 원도 목록에 포함됐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8월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 옥정~포천 광역철도 등 주요 3개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7월 10일과 11월 3일에는 도내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경기도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김대순 행정2부지사가 경기도 지역구 예결위원실을 방문해 국비 확보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내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오른다...코픽스 두 달 연속↑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2개월 연속 올랐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르면 이달 18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1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57%로 전월 대비(2.52%) 0.05%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10월 말 잔액기준 코픽스는 2.84%로 전월(2.89%) 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10월 말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48%로 전월(2.49%)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그러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은 이달 18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KB국민은행은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가 3.88~5.28%에서 3.93~5.33%로 0.05%포인트 상승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한두통학회 “편두통 표적치료제 급여 확대해야”

대한두통학회(회장 주민경)가 난치성 두통 치료에서 치료제 급여가 제한돼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편두통은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도가 큰 질환으로, 편두통 특이적인 약물과 함께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 항고혈압약, 뇌전증약 등 비특이적 약물들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신경전달물질인 'CGRP'에 의한 삼차신경혈관계 활성화(trigeminovascular system)가 편두통 발생의 중요한 원인 요소로 이해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편두통 치료를 위해 CGRP 표적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이 이뤄졌다. 주민경 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은 16일 서울에서 열린 추계학술대회 및 한일심포지엄에서 “한국과 일본 모두 CGRP 단클론항체의 효과가 삽화 편두통의 약 반응률은 약 50%, 만성 편두통은 40∼50% 수준으로 비슷했다"면서 “그렇지만 실제 사용 환경은 매우 차이가 컸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는 한 가지 약물 실패만으로도 CGRP 단클론항체 약제가 보험 급여 대상이 되고, 만성 편두통이면 제한 없이 장기 투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세 가지 이상 약제를 최대 용량으로 6개월 이상 사용한 만성 편두통 환자에게 1년간만 급여가 허용된다는 것이다. 주 회장은 “1년 사용 후에는 다시 6개월간 치료를 중단해야 보험이 재적용되는 등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실제로 건강보험으로 CGRP 치료를 받는 환자는 전체의 약 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호주, EU 국가들은 이미 고빈도 삽화 편두통이나 초기 단계 환자에게도 폭넓게 약제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매우 엄격하고 오래된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 급여 적용에 5%에 머무르는 등 환자의 치료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학회의 주장이다. 주 회장은 “현행 급여기준에서 6개월 단약기간을 3개월로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한 3개월 내에 효과적 반응이 없다면 약제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신 정보에 따라 6개월까지 사용하도록 하고, 스위칭(약제 변경)을 하는 중에 효과가 없더라도 스위칭을 바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 사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난치성 고빈도 삽화 편두통에도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며 “이러한 급여 확대는 적극적 치료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서 국민 전체의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학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제작된 '군발두통 치료 진료지침'이 현장에서 배포되어, 군발두통 환자의 진단과 치료 표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료로 큰 관심을 모았다. 시상식에서는 의정부을지대병원 신경과 조수현 교수가 대한두통학회 이태규 두통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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