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내란 우두머리’ 尹 구형 13일로 연기…기일 추가 지정](http://www.ekn.kr/mnt/thum/202601/rcv.YNA.20251229.PYH2025122917690001300_T1.jpg)
[속보] '내란 우두머리' 尹 구형 13일로 연기…기일 추가지정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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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러닝 열풍을 타고 급성장하던 미국 인기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가 국내 총판사 대표의 하청업체 직원 폭행이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국내 러닝화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호카 브랜드 본사인 미국 데커스 브랜즈는 최근 국내 유통기업 조이웍스와 체결한 호카 국내 총판계약을 전격 해지했다. 이는 호카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조이웍스앤코의 조성환 대표가 최근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후 불매 운동 등 여론 악화에 따른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다. 데커스는 “유통업체에도 본사 수준의 높은 기준을 적용해 무관용 원칙의 일환으로 해당 유통업체와의 관계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호카는 지난 2018년 조이웍스가 데커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해 국내 독점 수입 및 유통을 맡아 왔다. 호카가 인기를 얻으며 성장하자 조이웍스는 지난해 9월 조이웍스앤코를 설립하고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 호카의 오프라인 리테일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 조성환 조이웍스앤코 대표는 조이웍스 대표도 맡아 왔다. 조성환 대표의 폭행 물의는 올해 초 불거졌다. 조 대표가 지난해 12월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서울 성수동의 한 폐건물로 불러내 무차별 폭행을 가한 사실이 지난 2일 MBC를 통해 보도됐다. 이들이 거래처를 빼앗으려 하고, 자신을 욕하고 다닌다는 이유였다. 격분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운동 조짐이 불거지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조이웍스앤코는 이틀 뒤인 4일 사과문을 내고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악화일로를 걷자 결국 조성환 대표는 자신의 명의로 두 번째 사과문을 내고 대표직을 사임했다. 국내 총판사 대표의 폭행 사건과 무관했던 미국 본사 데커스는 발빠르게 총판계약 해지를 밝히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은 조 전 대표의 폭력에 불매로 질타해야 한다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에 “구매를 취소하겠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호카 및 데커스와는 무관한 사건인 만큼 “해외 직구로 (호카를)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문제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 판매를 조이웍스앤코가 독점 운영해 온 만큼, 해외 직구보다 구매 편의성이 높은 오프라인 매장 판매는 당분간 이번 사건의 불똥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데커스가 신속하게 조이웍스와의 총판계약은 해지했지만, 새로운 국내 총판을 찾거나 직접 진출에 나서더라도 시일이 걸릴 것인 만큼 당분간 현재 매장 운영과 재고 관리를 조이웍스앤코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조이웍스와 데커스간 국내 총판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당사는 현재 조이웍스와 체결한 호카 오프라인 부문 영업양수도 계약 해지 및 후속 조치를 적극 검토 중"이라며 “오프라인 매장 운영의 연속성과 상품 공급 안정화를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와 필요한 협의 및 대체 방안을 신속하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러닝화 시장 판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호카는 지난 2018년 조이웍스가 국내 독점 수입 및 유통을 맡으며 국내에 소개됐다. 도입 초기 젊은 마니아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다가 기존 러닝화 대비 2배 이상 두툼한 쿠션감으로 발이 편하고 러닝에 적합해 3~4년 전부터는 젊은층을 넘어 전 연령대에 인기를 얻으며 대중화 됐다. 특히 엔데믹 이후 러닝 열풍과 맞물리면서 호카는 국내 러닝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하며 급성장했다. 이에 힘입어 조이웍스 매출은 2022년 249억원, 2023년 433억원, 2024년 820억원으로 매년 2배 가까이씩 껑충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러닝화 시장 규모는 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존 브랜드들의 절대 시장점유율이 더 높지만 성장률은 호카가 이들 기존 브랜드들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호카에 대한 대중적 선호가 일시적 유행이 아닌 러닝에 최적화된 제품 만족도에 기인한 만큼, 당분간 시장의 혼란은 있겠지만 이번 사태로 호카에 미치는 악영향보다는 조이웍스앤코가 유통 판매하는 다른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국내 중소기업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5세로, 전체의 33.3%는 60세 이상으로 집계됐다. 40대 미만은 4.9%에 그쳐 중소기업의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평균 업력은 14.3년으로, '10년 이상'이 전체의 60.4%에 달했다. '5년 미만'은 1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성장성도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3.06%였지만, 중기업은 1.71%에 그쳤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체 4.05%, 중기업 4.03%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매출과 고용이 도·소매업과 제조업에 집중됐다. 도·소매업 매출은 649조원으로 전체의 31.1%, 제조업은 638조원(30.6%)이었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19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비중은 15.1%에 불과했다. 전체 연구개발비는 16조4000억원으로, 연구개발비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에 집중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신규 진입 부족에 따른 고업력·고령화 현상을 완화하고 활력 있는 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신산업 청년 스타트업에 소득·법인세 감면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온라인 원스톱 지원센터를 상반기 중 개소한다. 또 친족 승계에 곤란을 겪는 고령화된 중소기업이 경영자 은퇴 이후에도 지속 경영·성장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승계 지원체계 구축도 국정과제로 추진한다. 김대희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실태조사도 세부적으로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기아의 신형 컴팩트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기아 EV2'가 현지시각 9일(금)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됐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원과 개성 있는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 및 편의사양을 갖춘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컴팩트(글로벌 B 세그먼트) 전동화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 EV2는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의 제원을 바탕으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매끄럽게 처리한 후드와 볼륨감을 강조한 범퍼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좌우 끝에 배치한 세로형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부는 입체적이고 정교한 표면 처리가 적용된 테일램프가 차체 가장자리에 배치돼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수평적 레이아웃의 송풍구 및 물리 버튼을 배치해 시각적으로 여유로운 인테리어를 구현했다. EV2는 롱레인지 모델 기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약 448km 주행 가능하다. 급속 충전은 10%에서 80%까지 롱레인지 모델 30분, 스탠다드 모델 29분이 소요되며, 11kW 및 22kW 완속 충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으로 충전 케이블 연결 시 자동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및 정면 대향차 포함)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실내 승객 모니터링 시스템(ICMU)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탑재했다. EV2는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와 러기지 공간을 유연하고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차별화된 거주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기아는 EV2에 컬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적용해 플로어 콘솔에 충분한 수납 공간을 확보했으며, 2열 시트에 슬라이딩 기능을 더해 후석 레그룸을 기본 885mm에서 최대 958mm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EV2 후석 공간은 973mm의 넉넉한 헤드룸과 리클라이닝 기능까지 갖췄다. 러기지 공간은 기본 362L(VDA 기준)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1201L까지 확장되며, 1094mm의 넓은 트렁크 개구부와 동급 최초로 적용된 15L 프렁크까지 더해져 부피가 큰 짐부터 작은 소지품까지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다. EV2는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첨단 편의 및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탑재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2는 기아 전용 전기차 중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실내 경험과 감성적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라며 “차급을 초월한 넓은 공간과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3 GT, EV4 5도어 GT, EV5 GT를 새롭게 공개했으며, 상반기 중 EV3 GT, EV4 4도어 GT, EV5 GT의 상세 상품성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는 2026 브뤼셀 모터쇼 일반 공개일 기간인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약 1401m²(423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 EV2, EV2 GT 라인을 비롯해 EV3, EV4, EV5, EV9, PV5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 등 총 19대를 전시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9일 밤부터 10일 저녁까지 경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전역에 1~8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자 오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며 총력 대응에 나선다. 기상청은 오는 10일 저녁까지 도내에 최대 8㎝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하는 비상 1단계 근무체제를 선제적으로 가동한다. 비상 1단계는 도로, 교통, 철도, 소방, 농업 분야 등 총 19명이 근무하며 상황 대응을 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공문을 통해 △주말 강설 대비 비상근무 및 제설작업 철저 △강설 전 사전 제설제 살포 완료 △민자도로 제설관리 강화 △버스정류장, 지하철역입구 등 생활밀작 공간에 대한 후속제설 철저 △적설취약구조물 사전예찰·점검 실시 및 신속한 사전대피․통제 실시 △제설작업인력의 안전관리 철저 △기온급강하에 따른 한파취약계측 보호활동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특별지시를 각 시군에 내렸다. 앞서 지난 8일 오후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도 관련부서 관계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대설 대응체계 개선안이 제설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개선안은 지난해 12월 4일 강설 시 대설 대응의 미흡한 점을 분석해 만든 대책이다. △권역별 제설제 사전살포 시간 구체적으로 명시 △민자도로 사업자를 도 재대본 제설대응에 참여시키는 등 민자도로 제설작업관리 강화 △시군 연계구간의 제설작업 시작 시간과 제설 상황 점검 △지정체 발생 시 우회 안내와 지정체 구간 진입 통제 등이 포함됐다. 도는 이번 강설에도 이 같은 개선안에 따라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도는 주말을 맞아 교통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설이 예보된 만큼, 외출시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과 차량운행시 감속 운전 및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보행자 눈길 미끄럼 유의, 안전을 확보한 후 낮시간 제설작업 등을 당부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둘러싼 '지방 이전론'과 정부의 소극적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이미 수립된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정부가 책임지고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처인구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직자들과의 간담회 및 현장점검에 참석해 “용인에서 진행 중인 반도체 프로젝트들을 흔드는 일은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을 흔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 이상일 시장과 황준기 제2부시장 등 시 관계자, SK하이닉스와 SK에코플랜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현황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조성 중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설계 기업들이 집적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어 “용인특례시 시민들은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방으로 이전하자는 주장 자체를 매우 황당무계하게 보고 있다"며 “시민들은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을 통해 왜 이런 주장이 현실성이 없는지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일부 여당 정치인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목적에서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흔들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전문가들조차 현실성 없는 이전론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청와대 대변인의 '산단 이전은 기업의 몫'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시장은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는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2023년 7월 정부는 용인지역 3곳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면서 전력과 용수, 도로 등 핵심 기반시설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이미 세워진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실행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라며 “대변인의 그 정도 발언으로 지방 이전론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면 착각이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용인 국가산업단지 추진 과정에서 범정부 차원의 관리와 점검이 사실상 중단된 점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지난 정부는 국가산단 계획 발표 이후 7차례에 걸쳐 범정부 추진단 회의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조정했다"며 “그러나 현 정부는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회의를 열지 않았다. 이는 국가 핵심 산업에 대한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2023년 3월 지정된 15개 국가산업단지의 진행 상황과 지역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즉각 범정부 추진단 회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도 상세히 설명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원삼면 일반산단에 600조 원, 삼성전자는 이동·남사읍 국가산단에 360조 원과 기흥캠퍼스 미래연구단지에 20조 원을 투자한다"며 “총 투자 규모가 1000조원에 육박해 '천조개벽'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규제 완화도 투자 확대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용적률이 350%에서 490%로 상향되면서 SK하이닉스가 생산라인을 2복층에서 3복층으로 변경했고 이로 인해 투자 규모가 122조원에서 600조원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2026년 하반기 일반산단의 용수·전력 공급시설이 준공되고 2027년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첫 생산라인 클린룸이 완성된다"며 “2030년 삼성전자의 제1기 생산라인 가동과 함께 용인 플랫폼시티가 준공되면 'L자형 반도체 벨트'가 완성된다"고 내다봤다. 이 시장은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2030년부터 2038년까지 동서·남부·서부발전이 각각 1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건설해 총 3GW의 전력이 공급되도록 계획돼 있다“며 "이후 2039년부터 2043년까지는 북천안에서 용인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기존 변전소의 설비도 보강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으므로 정부는 책임지고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은 2027년부터 동용인 변전소 신설과 신안성~동용인 송전선로 구축이 진행된다“며 "2039년 이후에는 신원주~용인 구간의 장거리 송전선로 연결, 산단 내부 변전소를 신설해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끝으로 “정부는 계획을 흔들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실행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출퇴근 하루 1시간 여유'라는 자신의 대표 공약을 다시 꺼내 들었다. 김 지사는 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신속 추진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도민에게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조금씩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12개 노선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여야를 아우른 국회의원 25명을 비롯해 시·군 관계자와 교통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해 사실상 초당적 철도 추진 연대의 성격을 띠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교통이 불편한 지역, 성장을 기다리는 지역, 균형발전에 필요한 지역을 골고루 담았다"며 도시철도를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지역 성장의 인프라로 규정했다. 특히 GTX-A, 별내선 개통을 언급하며 “경기도 주요 거점이 20분대 생활권으로 들어섰다"고 평가한 대목에서는 성과를 통해 정책의 신뢰도를 쌓으려는 계산도 읽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최대 관문'으로 집었다. “이제 시작이다. 가장 중요한 관건은 예타 통과"라며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계획대로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정책을 복지·균형발전·국가계획과 연결해 정책 논리로 예타의 문턱을 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는 월곶배곧선, 수원도시철도 1호선, 모란판교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등 총 12개 노선(연장 104.48km, 사업비 약 7조2000억 원)이 담겼다. 대부분 수년, 길게는 수십 년간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던 노선들이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13일 예고된 서울 시내버스 파업과 관련해 새벽 첫차부터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장기 인프라 구축과 당장의 교통 불편 대응을 동시에 챙기는 모습은 '현장형 도지사' 이미지를 강화하는 대목이다. 출퇴근 1시간 단축은 결코 쉬운 약속이 아니지만 김 지사는 숫자와 노선, 제도와 협력으로 그 약속을 쪼개 실행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9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둘러싼 '지방 이전론' 논란과 관련, 정부를 향해 강도 높은 책임론을 제기하며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청와대 대변인의 “이전 여부는 기업이 판단할 몫"이라는 발언이 국가전략산업을 둘러싼 정부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시장은 이날 기흥ICT밸리 플로리아홀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청와대 대변인 발언 정도로는 혼란과 논란이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분명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통령의 본심이 무엇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앞서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클러스터 대상 기업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업 이전은 기업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국가전략사업 지원이라는 정부의 핵심 책임이 통째로 빠진 발언"이라며 “국가산단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해 놓고 정작 전력·용수·도로 같은 기반시설 책임을 기업에 떠넘기는 것은 책임윤리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실제 용인 이동·남사읍 일대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2023년 3월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발표한 사업이며 원삼면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 역시 같은 해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특화단지는 관련 법과 정부 발표에 따라 전력·용수·도로 등 핵심 인프라를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도록 돼 있다. 이 시장은 특히 “그런데도 '기업 판단' 운운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 결정한 정책의 무게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런 모호한 메시지가 여당 일부 인사들의 '새만금 이전론'을 자극해 혼선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청와대 브리핑 직후 여당 의원이 다시 전력 문제를 거론하며 용인 반도체 산단의 새만금 이전을 주장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시장은 정부의 역할을 설명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사례를 들었다. 그는 “삼성전자가 2021년 11월 테일러시에 반도체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불과 3개월 만에 인허가가 이뤄졌고 7개월 만에 파일 공사에 착수했다"며 “주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용수·폐수·도로·치안·소방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텍사스주와 윌리엄슨카운티, 테일러시가 세제 감면과 인프라 확충에 직접 재원을 투입한 점도 강조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전력 문제를 이유로 산단 이전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산업 현실을 외면한 주장이라는 게 이 시장의 판단이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산단의 전력을 모두 태양광으로 충당하려면 새만금 매립지의 2.9배에 달하는 부지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며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태양광 발전은 출력 변동성과 예측 불확실성으로 인해 반도체 팹이 요구하는 '연중무휴·저변동성·고신뢰도' 전력을 충족하기 어렵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송배전 설비와 ESS 구축 비용도 막대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사업이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됐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구랍 19일 삼성전자가 LH와 분양계약을 체결했고 12월 22일부터 시작된 손실보상은 이미 20%를 넘어섰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전을 논하는 것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신뢰 자체를 흔드는 행위"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 논리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반도체는 앵커기업 혼자서 되는 산업이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 인력이 밀집해 있을 때 경쟁력이 나온다"며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결과물인데 이를 정치적 이유로 인위적으로 해체하자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포토레지스트(PR) 등 핵심 소재의 장거리 운송이 품질 리스크를 키운다는 점, 메가 팹 집적을 통한 규모의 경제가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이전 논란을 키울 것이 아니라 당초 계획대로 전력과 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하고 반대 민원이 있다면 정부가 직접 나서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분명한 메시지를 내야 시장과 산업계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논란은 단순한 지역 갈등을 넘어 국가 산업정책의 일관성과 정부 책임을 시험하는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이 언제, 어떤 내용으로 나올지에 산업계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교육협력 네트워크의 외연 확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 조성 추진단(추진단)' 18명이 태국, 튀르키예, 뉴질랜드 3개국을 방문해 국제교육 교류 확대를 적극 논의한다. 이번 방문은 도교육청과 세계 각국의 국제교류협력을 확장하고 도내 학교가 바로 도입해 활용할 수 있는 해외 우수 교육 자원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방문 국가는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도운 유엔(UN) 참전국 중 3개국(태국, 튀르키예, 뉴질랜드)으로 선정했으며 역사적 유대감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교육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추진단은 국제교류협력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학교장, 교사, 교육전문직원 등 모두 18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각 국가를 방문해 △현지 교육청 및 유관기관 협의 △현지의 우수 학교 방문 및 교류 의향 타진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일시적인 교류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 지원'으로 직결하도록 힘쓴다는 점이 특징이다. 추진단이 발굴한 해외 학교와 기관 정보는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과 공유해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되며 향후 국제교류를 희망하지만 해외 학교나 기관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학교에 연결을 지원함으로써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고 국제교류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태국 중등교육청, 튀르키예 이스탄불 교육청,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등 주요 거점 기관을 방문해 협력망을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방문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 학생과 학교가 중심이 되는 국제교류협력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서혜정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실의 경계를 넘어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에 구축하는 국제교류협력 네트워크가 경기미래교육을 세계로 확장하고, 학교 현장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14일까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다문화 고등학생의 진로 탐색과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은 다문화 고등학생의 진로 설계를 위해 대학, 기업, 지역사회, 해외 교육기관과 연계하는 진로・직업교육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국제교류를 넘어 전공 학습과 산업 현장 체험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지난 8일 입국한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추천 고등학생들이 국내 다문화 고등학생들과 함께 참여한다. 학생들은 한국어・러시아어 다언어 환경에서 인공지능, 로봇, 디지털 메이킹, 전공 체험, 기업 현장 방문, 다문화 협업 등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의 다언어・다문화 경험을 진로 설계의 자산으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또한 진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다문화 청소년에게 실질적인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다문화 고등학생은 “해외 학생들과 함께 대학・기업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다문화의 언어적・문화적 배경과 진로를 연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다문화 진로ㆍ직업교육을 보완 중심에서 성장・확장을 중점으로 전환하고 언어 지원・적응을 넘어 다문화학생을 미래 사회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공교육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글로벌 인턴십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제도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성과 나눔회, 교원 연수를 통해 다문화 학생 맞춤형 진로 모델로서 학교 현장으로 확산해 갈 예정이다. 또한 해외 교육기관과 국내 대학ㆍ기업 간 협력을 확대해 다문화학생의 진로 선택권과 학습권을 체계적으로 보장해 나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숙명여자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랩인큐브'가 글로벌 의료소재 기업과 투자계약을 성사하며 금속유기골격체(MOF) 기반 사업 성과를 도출했다. 9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동대학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의 교원 창업기업인 '랩인큐브'는 지난달 30일 글로벌 생분해성 의료소재 기업 메타바이오메드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랩인큐브는 최 교수가 지난 2021년 창업한 소재개발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초로 MOF를 일상 제품으로 상용화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해왔다. MOF는 미세한 기공을 통해 특정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하거나 분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다공성 물질로, 구조설계 기반의 소재 혁신 가능성으로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 주제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개발부터 제조, 완제품, 인허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할 계획이다.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협력하며 바이오소재 및 의료기기 분야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랩인큐브가 개발해 온 MOF 응용 기반 플랫폼 '큐브릭스(CUBRIX™)'의 적용 영역을 의료소재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랩인큐브는 그간 큐브릭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공 구조·표면 특성·담지 및 방출 메커니즘을 정밀 설계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소재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공기·수처리 솔루션과 에스테틱 솔루션 분야에서 사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탑재된 '퓨리탈취청정 M필터'를 선보였으며, 미용성형 분야에서는 '뉴이레', '플라큐브' 브랜드 아래 4개 제품을 상용화하며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경민 숙명여대 교수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연결해, 의료소재 분야에서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