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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반토막 난 주가 되살아날까…證 “두 배 가까이 뛴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에 급등했던 삼성전기 주가가 한 달간의 조정을 거쳐 반등에 나섰다. 고점 대비 주가가 크게 낮아진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증권사들은 AI 서버용 고부가 제품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일주일간 주가가 11.78% 상승했다. 지난 22일 장중 104만8000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28일 장중 133만8000원까지 오르며 저점 대비 약 27.7% 반등했다. 28일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 회복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 달간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삼성전기는 지난달 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한 달 새 17.23% 떨어졌다. 앞서 5월부터는 AI 산업 호황에 따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기대가 부각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지난 6월에는 주가가 24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52주 최저가 20만4000원과 비교하면 약 12배에 달한다. 그러나 이후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이달 22일에는 고점 대비 절반 넘게 하락한 104만8000원까지 내려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실적 발표를 계기로 주가가 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기의 주가 반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은 실적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조7633억원, 영업이익 691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4%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부담에도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와 가격 인상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공급 부족이 실적 성장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서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AI 서버의 연산 성능이 높아질수록 고성능 MLCC의 탑재량도 늘어난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4분기 매출액을 3조9845억원, 영업이익을 862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 분기 대비 각각 6%, 2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도 22%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4분기 매출액 3조9500억원, 영업이익 8530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6%, 영업이익은 256%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풀가동 이후에도 가격 인상과 고부가 제품 비중 개선에 힘입어 이익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IBK투자증권은 기존 175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 23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14% 낮췄지만, 240만원을 제시해 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전날 종가인 130만원보다 약 45~84% 높은 수준이다. 최근 주가 조정에도 중장기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증권사 분석을 종합하면 AI 서버용 MLCC의 가격 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은 3분기 10% 초반 상승한 MLCC 평균판매가격이 4분기에도 10% 중반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장 가동률은 90% 후반에 달하고 재고는 약 3주 수준으로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대차증권은 AI 서버용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불균형이 2028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가격 인상이 맞물리면서 내년에는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027~2028년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이 40~5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성능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인 FC-BGA 역시 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2028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28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5조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버용 MLCC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패키지 기판의 제품 구성 개선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패트롤] 영양군-안동시-영주시의회 최선희·김명정 의원-예천군-울릉군-봉화군

◇영양 자작나무숲, 가을빛으로 물들다…하얀 숲과 단풍의 조화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 가을 나들이 명소로 눈길-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자작나무숲이 가을 단풍으로 물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하늘 높이 뻗은 하얀 자작나무 사이로 노랗게 물든 잎과 붉은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숲 전체가 가을 특유의 풍경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작나무의 흰 수피와 주변 단풍이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숲속에 조성된 목재 데크길은 자작나무와 단풍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산책 공간이다. 주변 계곡과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 걸으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계절마다 다른 경관을 보여주는 지역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 특히 가을철에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려는 나들이객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영양군은 '영양의 자연을 영양의 자본으로'라는 관광 전략을 바탕으로 자작나무숲과 선바위관광지, 서석지, 주실마을, 두들마을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가을빛으로 물든 자작나무숲은 영양의 청정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많은 분들이 영양을 찾아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주변 관광명소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안동서 개막…“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가치" -29~31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서 개최…AI·공동체·인간의 가치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3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지난 29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흔들리는 세계, 변하지 않는 것들'을 주제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오는 3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쟁과 분쟁, 급격한 기술 발전, 사회적 양극화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가치와 공동체가 지켜야 할 정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서는 수도자이자 시인인 이해인 수녀가 '흔들리는 날, 서로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이 수녀는 일상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과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일수록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이병률 시인과의 대담에서는 시와 편지를 통해 위로받은 사람들의 사연을 나누며 일상 속 관심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열린 '2026 인문가치대상' 시상식에서는 25년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성찰과 나눔의 문화를 확산해 온 아침편지문화재단이 대상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포럼은 '기억과 기록', '도시와 공동체', 'AI와 인간' 등 세 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30여 개 세션을 운영한다. 30일에는 국제질서 변화 속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살펴보는 강연과 세대 간 경험을 공유하는 대담, 청년들의 진로와 삶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이 밖에도 인문가치 영상·논문 공모전과 어린이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31일 하회마을에서 열리는 선유줄불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도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돌아보고 서로 다른 세대와 관점이 만나 공감과 이해를 넓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의회 최선희·김명정 의원, 국회서 동서횡단철도 영주 경유 필요성 전달 -문정복·이재정 의원 면담…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협조 요청-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영주시의회 최선희·김명정 의원이 국회를 방문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영주 경유 노선 유지와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최선희 의원(가흥1동·영주2동)과 김명정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27일 정숙경 경북도의원과 함께 '지방의회법 연내 제정 촉구 전국 지방의회의원대회'에 참석한 뒤 국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제시된 영주지역 공약의 이행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현안을 중앙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의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 사업 반영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충남 서산에서 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초광역 철도망으로, 기존 추진 노선에는 예천~영주~봉화~울진 구간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예천~안동~영양~울진을 경유하는 대안 노선이 거론되면서 영주와 봉화의 철도망 연결 여부에 대한 지역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노선 변경이 정부 차원에서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며, 대안 노선의 검토 여부와 구체적인 추진 상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최선희·김명정 의원은 문정복 의원과의 면담에서 영주 경유 노선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문 의원은 국토교통부를 통해 사업 추진 경과를 파악하고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참석 의원들은 전했다. 이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재정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는 영주의 역사·문화자산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관련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예산 및 정책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실과의 상시 소통체계 구축도 제안했다. 최선희·김명정 의원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와 정부에 전달하고 영주에 필요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여부와 노선 결정 과정이 향후 지역 교통망 확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예천농산물축제 30일 개막…농특산물 판매·체험행사 풍성 -11월 1일까지 한천체육공원서 개최…농업인 직접 판매 부스 운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 대표 농산물 행사인 '2026 예천농산물축제'가 30일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개막해 오는 11월 1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예천농산물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흑응풍물단의 풍년 기원 공연을 시작으로 주요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 기간 읍·면과 농업인 단체가 운영하는 판매 부스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방문객들은 예천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예천 농특산물 OX퀴즈'와 '예천농산물 깜짝 경매'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경매 행사에서는 한우와 사과, 고구마, 쌀, 꿀, 참기름 등 지역 농특산물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기회가 제공된다. 31일에는 예천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서면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팀이 지역 농산물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농산물을 1kg에 가깝게 담는 무게 맞히기와 스톱워치 이벤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한 해 동안 풍성한 결실을 일군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가 농가에는 새로운 판로가 되고 방문객들에게는 예천 농산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릉군, 겨울철 주요 관광시설 6곳 무료 개방…관광객 부담 완화 -11월 2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케이블카·모노레일·봉래폭포 등 대상-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이 겨울철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요 관광시설 6곳을 무료로 개방한다. 군은 오는 11월 2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약 4개월간 주요 관광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무료 개방 대상은 독도전망케이블카, 태하향목모노레일, 남서모노레일, 천부해중전망대, 섬목관음도, 봉래폭포 관광지구 등 모두 6곳이다. 이번 조치는 '2026년 동절기 여객선 운임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여행경비 부담을 줄이고 비수기 관광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릉군은 관광시설 무료 개방을 통해 방문객의 체류시간과 소비활동을 늘리고, 숙박업과 음식업 등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군 홈페이지와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무료 개방 일정과 대상시설을 안내할 계획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무료 개방이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울릉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겨울철 기상 상황과 시설 운영 여건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봉화군, 고위직 공무원 폭력예방 교육…성인지 감수성·조직문화 개선 강조 -기관장·간부 공무원 등 150여 명 참여…성중립 언어·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지난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관장과 간부 공무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2026년 고위직 공무원 폭력예방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공직사회 내 성희롱과 성폭력 등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관리자들의 성인지 감수성과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젠더발전소 허지원 대표이사가 맡아 '모두가 함께하는 리더의 비결, 성중립 언어 기술'을 주제로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위급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심리적 응급처치와 성중립 언어 사용법을 비롯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디지털 성범죄와 딥페이크 범죄 예방 방안 등을 다뤘다. 특히 조직 내 관리자의 언어와 행동이 직장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실천 방안을 공유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폭력예방 교육은 고위 공직자가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하고 솔선수범의 의지를 다지는 중요한 자리"라며 “이번 교육이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실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과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고충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 버스 파업 막판 극적 타결…임금 3.2% 인상, 30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공공관리제·민영제 버스 동일 인상률 합의…출퇴근길 교통대란 피해 노사 최종 조정서 상호 양보로 접점…경기도 중재 속 파업 철회 대중교통 운행 안정성 확보…지속 가능한 노사 협력체계 구축 과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 버스 노사가 파업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우려했던 수도권 출퇴근길 교통대란을 피하게 됐다.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버스 모두 임금을 3.2% 인상하기로 합의하면서 30일 첫차부터 도내 버스가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버스 노사는 전날 진행된 최종 조정 협상에서 임금 인상률을 3.2%로 확정했다. 당초 노사 간 입장 차이로 파업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막판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으면서 운행 중단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는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버스에 동일한 임금 인상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운영체계가 다른 버스 부문에서 공통의 임금 인상 기준을 마련하며 파업을 피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앞서 경기도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경기남부 12개 시와 경기북부 3개 시 등 모두 15개 시에서 버스 운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29일 오전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주요 전철역과 터미널 등 160개 거점에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마을버스 2300여 대와 택시 2만7000여 대를 활용하고 철도 증회운행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사 협상이 타결되면서 대규모 대체수송체계 가동 없이 기존 버스 운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버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 주민과 수도권 장거리 통근자들의 교통 불편을 사전에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협상 과정에서는 경기도의 중재와 노사 양측의 양보가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도는 노사 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했으며, 노사 역시 도민의 이동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민의 일상과 안전한 출퇴근길을 지키기 위해 파업 없이 합의라는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합의가 버스 운영체계의 모든 갈등 요인을 해소한 것은 아니다.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과 안정적인 운송서비스 제공, 공공관리제와 민영제 간 운영 여건 차이 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한 과제다. 특히 버스는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필수 교통수단인 만큼 노사 갈등이 파업 직전까지 이어지는 상황을 줄일 수 있는 상시 협의체계가 중요하다. 임금과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을 조기에 조정하고 운행 안정성을 확보하는 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버스 노사 간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도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상은 파업 없이 노사 합의로 교통 공백을 막았다는 성과를 남겼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러한 합의가 일회성 위기 봉합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버스 운영과 지속 가능한 노사관계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경북도-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경북도의회-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회

◇경북도·구미시, KMW와 3500억 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 투자협약 -LS전선 자회사, 2029년까지 구미 인동공장에 생산시설 구축…212명 신규 고용 계획-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구미시가 코리아모션웍스㈜(KMW)와 35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북도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LS전선의 100% 자회사인 KMW와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MW는 2029년까지 구미시 인동공장 내 약 1만 5000㎡ 부지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12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 구동모터와 방위산업, 항공우주, 로봇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다. 대표적으로 네오디뮴(NdFeB) 자석과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이 있으며, 고효율 모터와 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장비 등에 활용된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의 국내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구미지역 전자·전기·부품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27일 포항에서 ㈜케이엠엠아이(KMMI)의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증설 투자협약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영구자석과 희토류 소재는 미래 모빌리티·방산·로봇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투자가 경북의 핵심소재 생산역량 확충과 첨단 소부장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산업기반과 기업의 기술·투자역량을 연계해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투자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미래전략산업 투자유치 확대…기업·투자기관 협력망 강화 -29~30일 서울·김천·구미서 투자포럼 개최…반도체·드론·미래차 집중-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반도체와 드론, 미래자동차 등 미래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김천·구미에서 기업인과 투자기관, 산업전문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여한 '2026 미래전략 산업혁신 투자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 투자유치로 연결하기 위해 추진한 '포스트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의 마지막 일정이다.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산업 비전 포럼에서는 반도체·드론·미래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시장 변화와 경북의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와 윤석빈 서강대 특임교수 등 산업·기술·투자 분야 전문가들이 미래산업 성장전략과 투자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경북도와 김천시·구미시는 지역 산업기반과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우진산전과 신보코리아는 지역 생산거점 투자사례를 공유했다. 지역 유망기업인 네오테크, HT로보틱스, 에이프로세미콘, 형제파트너 등 4개 기업은 투자설명회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알렸다. 중국 로봇·인공지능 기업이 참여한 특별 세션에서는 피지컬 AI와 첨단제조 분야의 기술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행사에서는 경북도·구미시·코리아모션웍스 간 3500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시설 투자양해각서도 체결됐다. 29일 저녁 열린 '경북 기업인의 밤'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출향 기업인, 투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업 투자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30일에는 참가기업과 투자기관 관계자들이 김천과 구미의 산업현장을 방문해 미래자동차와 반도체·전자산업 인프라를 살펴봤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세 차례 투자포럼에서 구축한 국내외 기업·투자기관과의 협력관계가 실제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발굴한 투자 수요와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후속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설립 25주년…누적 수련생 190만 명 배출 -30일 안동서 기념행사…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정신 계승·인성교육 성과 조명-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퇴계 이황 선생의 선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경상북도는 30일 안동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광장에서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설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병일 수련원 이사장, 유림단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퇴계 선생에게 설립 25주년을 알리는 고유(告由)를 시작으로 기념영상 상영, 감사패 전달, 백서 봉정, 발전계획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퇴계와 우리, 그리고 도산십이곡'을 주제로 한 기념 강연과 안동MBC 어린이합창단의 도산십이곡 제창도 마련됐다. 수련원은 2001년 11월 은퇴한 교육 원로들의 자원봉사로 출발했다. 이후 학생과 교원, 공직자, 기업인, 군 장병, 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확대하며 누적 수련생 190만여 명을 배출했다. 2008년부터 수련원을 이끌고 있는 김병일 이사장은 후학 양성과 선비정신 확산에 힘써 왔다. 수련원은 퇴계인문아카데미와 학교폭력 예방·선도 프로그램, 도산서원 참공부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백록동서원과의 학술교류 등 국제 인문학 교류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수련원의 설립 25주년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인성과 인문정신을 가르치고 퇴계 선생의 삶과 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중심 기관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승직 경북도의회 원내대표,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전국 시·도의회 협력 강조 -전국 국민의힘 원내대표 간담회 참석…지방의회 독립성·자율성 강화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 박승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국 시·도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9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열린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를 위한 전국 시·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의힘 광역의원 직무연수를 앞두고 전국 시·도의회 원내대표들이 지방의회의 제도적 한계를 공유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강화, 독립적인 의정활동 기반 마련, 입법 추진 방향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박 원내대표는 “지방의회가 지역 주민의 뜻을 제대로 대변하고 집행기관을 합리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독립적인 법적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위상 강화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전국 시·도의회가 긴밀히 협력해 입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각 지방의회가 현장에서 겪는 제도적 한계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이를 입법 논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북도의회도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향후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동 대응과 제도 개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 폐역·무인역 관광자원 활용 방안 모색 -코레일 관계자와 경북선·영동선 주요 역사 현장 방문…지역상생 협력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회가 지역 내 폐역과 무인역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역위원회 대외협력위원회의 초청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외협력실장과 주요 관계자들이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선과 영동선 일대 주요 철도역을 방문해 활용 실태를 살펴보고 지역상생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최선희 영주시의원도 동행해 철도시설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와 주민 편의 증진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방문단은 임기역과 현동역, 분천역, 용궁역 등을 찾아 철도역이 지역의 문화·관광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임기역 카페와 현동역 작은도서관, 분천역 산타마을, 용궁역 테마공원 등은 철도시설에 지역 특색을 접목한 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방문단은 폐역인 영주 희방사역을 직접 둘러보고 유휴 철도시설을 새로운 관광자원이나 주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토했다. 희방사역은 지역의 역사와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공간으로, 향후 철도공사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할 경우 지역 관광과 문화 활성화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자들은 폐역과 무인역을 지역 특성에 맞게 활용하기 위해 철도공사와 지자체, 지역주민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영주·영양·봉화 지역위원회는 “우리 지역에도 활용되지 못하는 철도시설이 적지 않다"며 “지역의 역사와 철도 이야기를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에서 확인한 사례를 지역 실정에 맞게 접목해 주민이 참여하고 지역사회가 혜택을 누리는 상생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주지역 폐역과 유휴 철도시설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마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김밥천국’ 농담이 전국적 축제로…김천김밥축제의 유쾌한 반란

도시 이름 활용한 역발상 마케팅…3년 만에 대표 먹거리 축제로 성장 의전·개막식·바가지요금 없앤 파격 운영…올해 '줄서기'까지 줄였다 홍보영상 62만 뷰 돌파·이색 출연진 화제…젊은 세대 호평 이어져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MZ세대의 도시 이름을 활용한 가벼운 농담 하나가 전국적인 축제 브랜드로 성장했다. 경북 김천시의 '김천김밥축제' 이야기다. 지방자치단체마다 비슷한 먹거리와 공연으로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김천시는 역발상 마케팅과 기존 관행을 깬 축제 운영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29일 김천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6 김천김밥축제'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감다살(감이 다 살아있다)'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축제에는 궂은 날씨에도 17만 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특히 젊은 세대의 취향을 겨냥한 유쾌한 홍보 전략과 방문객 중심의 행사 운영이 관심을 끌었다. ■ '김밥천국'에서 출발한 역발상…도시 브랜드를 바꾸다 김천김밥축제의 출발점은 뜻밖에도 도시 이름을 둘러싼 농담이었다. '김천'이라는 지명과 유명 분식 브랜드 '김밥천국'의 유사성에서 비롯된 온라인상의 유머를 김천시가 축제 콘텐츠로 끌어들인 것이다. 시는 2024년 첫 축제에서 '진짜 김밥의 천국을 보여주겠다'는 발상으로 김밥을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내세웠다. 지역의 약점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이미지를 오히려 친근한 브랜드로 전환한 전략이었다. 김천의 대표 특산품인 포도와 자두 등 기존 농산물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김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 관행 깬 '3無'에서 '4無'로…관광객이 주인공 축제 운영 방식도 기존 지역 행사와 달랐다. 김천시는 지난해 의전과 개막식, 바가지요금을 없앤 '3無 축제'를 내세웠다. 단체장과 내빈 중심의 형식적인 행사 대신 방문객들이 먹거리와 자연을 즐기는 데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올해는 여기에 '줄서기 없는 축제'를 추가해 '4無 축제'로 확대했다. 지난해 김밥 구매를 위해 장시간 대기해야 했던 불편을 개선하고자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문객이 휴대전화로 김밥을 주문하고 조리 완료 알림을 받은 뒤 음식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방문객을 위해 키오스크와 현장 안내요원도 배치했다. 축제 장소 역시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 친환경생태공원 등 3곳으로 확대해 방문객 분산을 유도했다. 다만 관광객 집중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문·수령 과정의 불편 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 바비킴·자두·치즈까지…출연진도 '김밥 마케팅'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끈 것은 공연 출연진에도 김밥과 지역 특산품을 연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가수 바비킴은 이름을 활용한 김밥 연상 마케팅으로, 가수 자두는 김천의 대표 특산품을 알리는 인물로 섭외했다. 여기에 치즈김밥을 연상시키는 그룹 치즈와 김천 출신 개그맨 박영진까지 합류하면서 공연 자체가 하나의 홍보 콘텐츠로 활용됐다. 온라인 홍보도 기존 관공서의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났다. 셔틀버스 이용을 권장하는 메시지를 유머로 풀어낸 영상에 이어 관광홍보대사 박영진·자두·정다현이 출연한 홍보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5만 회를 기록했다. 이후 2주 만에 조회수 62만 회를 돌파하면서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단순히 축제 일정과 장소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할 만한 콘텐츠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 17만 명 찾은 김천…이제는 지역경제 효과가 관건 김천김밥축제는 3년 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 행사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역명을 활용한 독창적인 기획과 소셜미디어 중심의 홍보, 불필요한 의전을 줄인 운영 방식은 기존 지자체 축제와 차별화된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축제의 성공을 방문객 수와 온라인 조회수만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는 관광객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얼마나 연결됐는지, 숙박과 음식점 등 지역경제에 어떤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왔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김천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 지역 상권을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과제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역의 약점을 역발상으로 바꾸고 방문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둔 기획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지난 3년간 쌓아온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신선한 콘텐츠를 선보여 대한민국 축제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지역의 작은 농담에서 시작된 김천김밥축제. 이제는 화제성을 넘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 가능한 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구미에 3456억 희토류 자석 생산기지…첨단산업 공급망 강화

LS전선 자회사 코리아모션웍스, 구미국가산단에 대규모 투자 2029년까지 생산설비 구축…212명 신규 고용 창출 전기차·로봇·방산 핵심 소재 국산화 기반 확대 기대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에 3456억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전기차와 로봇,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자석의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상북도, 코리아모션웍스㈜(KMW)와 3455억 6000만 원 규모의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POST APEC 경상북도 투자포럼 기업인의 밤' 행사와 연계해 진행됐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투자기업인 KMW는 LS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2026년부터 2029년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LS전선 인동공장 유휴부지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투자는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에 1970억원을 투입해 93명을 신규 고용하고, 2단계에는 1485억6000만 원을 추가 투자해 11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총 212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번 투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희토류 영구자석이 미래 첨단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이기 때문이다. KMW가 생산할 제품은 네오디뮴계(NdFeB)와 사마륨코발트계(SmCo) 영구자석이다. 강력한 자력을 지닌 이들 소재는 전기차 구동모터를 비롯해 산업용 로봇, 풍력발전 설비, 방위산업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토류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소재 확보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생산기지 구축은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하고 국내 첨단산업의 소재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구미시로서도 기존 전자·반도체 중심의 제조업 기반을 첨단 소재·부품 분야로 확장할 기회를 확보했다. 최근 로봇과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구미국가산단에 핵심 소재 생산시설까지 들어서면서 관련 기업 간 산업 연계 효과도 기대된다. 다만 실제 투자와 고용 창출 효과는 단계별 생산설비 구축과 사업계획 이행 여부에 따라 구체화될 전망이다. 구미시는 투자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고, 공장 건립과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 유치는 구미의 산업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국가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기업의 투자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구미가 기존 제조업 집적지를 넘어 첨단산업 핵심 소재의 국내 공급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단독] 경북도의회, 홍보비 배분·취재 지원 형평성 논란…운영 기준 개선 목소리

-김희수 의장 “홍보비 형평성 문제 듣고 있다"…2027년 개선 의지 밝혀- -출입기자 100여 명에 기자실 좌석 14석…예결위 간담회 참석자 선정에도 문제 제기- -언론홍보비 집행 내역과 취재 지원 절차 점검 필요…도의회 투명성 확보 과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의 언론홍보비 배분과 기자실 운영, 출입기자 대상 간담회 참석자 선정 등을 둘러싸고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집행부의 예산과 행정을 감시하는 도의회가 자체 홍보예산과 취재 지원 체계에도 객관적이고 일관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이 홍보비 배분의 형평성 문제를 전달받고 2027년부터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기존 예산 집행 기준과 언론사별 지원 내역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 홍보비 배분 기준 논란…김희수 의장, 2027년 개선 언급 경북도의회의 언론홍보비 집행을 놓고 일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매체별 광고비 배분 기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언론사에 상대적으로 많은 홍보비가 지급됐다는 주장과 소규모 인터넷신문사에 상당한 규모의 광고비가 집행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금액과 계약 건수, 광고 실적 등은 관련 자료를 통한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언론사마다 독자층과 매체 특성, 홍보 효과가 다른 만큼 광고비 집행 규모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공적 예산으로 집행되는 만큼 매체 선정과 광고 단가 산정 등에 합리적인 기준이 적용됐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취재 과정에서 “전반기에 홍보예산을 모두 소진한 상태여서 예산이 없어 난감한 입장"이라며 “홍보비가 형평성에 맞지 않게 배분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7년에는 보다 형평성 있게 배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의 발언만으로 기존 예산 집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형평성에 관한 문제 제기가 의장에게도 전달된 만큼 기존 집행 내역과 선정 기준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출입기자 100여 명에 좌석 14석…취재 공간 부족 경북도의회 기자실의 협소한 규모도 개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도의회 출입기자는 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의회 청사 내 기자실 좌석은 14석에 불과하다. 전체 출입기자 수와 비교하면 약 14% 수준이다. 모든 기자가 동시에 상주하는 것은 아니지만 행정사무감사와 임시회, 예산안 심사 등 주요 회기에는 취재진이 집중되면서 기사 작성과 송고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기자들은 기자실에 빈자리가 없어 복도 벤치나 인근 카페, 개인 차량 등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출입기자는 “수천억 원을 들여 건립한 청사에 기자들이 노트북을 펼쳐 기사를 작성할 공간조차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회기 중에는 취재를 마치고도 송고할 자리를 찾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한된 좌석을 일부 상주 기자들이 장기간 이용하면서 비상주 기자들의 공간 활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기존 기자실 운영의 자율성을 존중하되, 주요 회기에는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송고 공간을 마련하는 등 현실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 예결위 식사 간담회, 일부 기자 중심 참석 안내 주장 출입기자 대상 식사 간담회의 참석자 선정 과정에서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도의회 출입기자 A씨에 따르면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련 점심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자실 좌석을 이용하는 14명 위주로 참석 안내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A씨는 예결위 담당 직원에게 참석 대상 선정 경위를 문의하자, 의회 공보실에서 전달받은 명단을 토대로 연락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기자가 다른 출입기자들도 의회를 취재하고 있는데 일부 기자에게만 연락한 이유를 문제 삼았으며, 이후 함께 식사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기자실 좌석을 이용하는 14명 위주로 연락한 것은 다른 출입기자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참석자 선정 방식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해당 간담회의 공식적인 성격과 실제 참석 대상, 명단 작성 경위, 관련 예산 집행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도의원과 기자 간 개별적인 만남은 통상적인 취재 활동의 일부다. 그러나 도의회가 공식적으로 주관하거나 공적 예산이 투입되는 간담회라면 참석 대상 선정과 일정 안내에 합리적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집행부 감시하는 도의회, 자체 예산도 투명하게 운영해야 경북도의회는 도민을 대신해 경상북도 집행부의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행정 운영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기관이다. 그런 만큼 자체 언론홍보비 집행과 취재 지원 과정에서도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언론홍보비는 의정활동을 도민에게 알리기 위해 편성된 예산이라는 점에서 언론사 선정 기준과 집행 절차, 홍보 효과 등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도의회가 최근 수년간의 언론사별 홍보비 집행 내역과 광고 선정 기준을 점검하고, 공식 간담회 운영 및 기자실 이용 절차를 명확히 한다면 현재 제기된 의문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수 의장이 밝힌 2027년 홍보비 배분 개선 방침 역시 기존 운영 실태에 대한 점검과 함께 추진될 필요가 있다. 이번 논란은 특정 언론사에 대한 지원 규모나 일부 기자들의 불편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공적 예산이 어떤 기준으로 집행되고 공공기관의 취재 기회가 어떤 원칙에 따라 제공되는지에 관한 사안이다. 경북도의회가 기존 홍보예산 집행 내역과 취재 지원 기준을 명확히 설명하고, 기자실 공간 부족과 간담회 운영 방식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집행부에 요구해 온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도의회 자체 운영에도 일관되게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현대차, 실적 부진에 AI 협력 불확실…목표가 하향 [메리츠증권]

현대차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돈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성과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메리츠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47만원으로 약 19%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금융사업 수익성 악화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현대차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4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2조6800억원으로 집계됐다. 낮아진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5% 밑돌았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와 중고차 매각 손실, 대손상각비 확대 등으로 금융사업 영업이익률도 2018년 이후 3분기 기준 최저인 5.1%를 기록했다. 메리츠증권은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 확대가 현대차의 경쟁력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가 재평가를 이끌었던 엔비디아·구글과의 피지컬 AI 협력도 구체적인 사업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2028년 첫 스마트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시장은 현대차가 엔비디아와 구글의 피지컬 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디바이스 공급업체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주당 78만7000원의 가치를 부여한 바 있다"며 “당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에 달했지만 현재는 8배 수준으로, 이제 협상의 세부 결과 공유와 실체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26조 체코원전 시공사 교체에 원전주 털썩…“낙폭 과대”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계약 협상을 종료하면서 29일 원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증권가는 기존 계약자인 대우건설을 제외하면 낙폭이 과도하다며 오히려 진입 기회로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수원은 이날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과 시공계약 협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신규 시공사는 경쟁입찰로 선정한다. 한수원은 15개월간 조정안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목표는 2027년 7월 시공계약 체결이며, 기존 시공사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대우건설 주가는 19.95% 떨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7.65%), 한전기술(-7.48%), 현대건설(-4.61%)도 함께 내렸다. 한수원 측이 밝힌 쟁점은 공사비와 업무범위다. 한수원은 기본설계 시점을 기준으로 총액을 확정하려 했다. 반면 시공사는 상세설계 시점을 기준으로 정산하자고 요구했다. 한수원은 단가와 간접비가 과다 산정됐다며 조정을 요구했다. 시공사가 원자로 내장품과 터빈발전기 설치 역무를 거부했다고도 밝혔다. 두코바니 사업은 한국형 원전 APR1000 2기를 짓는 약 26조원 규모 프로젝트로, 지난해 6월 본계약이 체결됐다. 증권가는 사업 전체가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한전기술의 설계 용역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터빈발전기 공급은 시공보다 앞서 진행되는 만큼 차질이 없어서다.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시공 부문 수주는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다만 신한울 3·4호기 시공에 참여하는 등 원전 건설을 이어가고 있어, 신규 시공사가 정해지면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시공사 교체 이슈는 개별 기업에 한정적이라는 점을 감안 시 업종 하락은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미국 신규 원전 건설 프로그램이 2027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되었던 대우건설을 제외하면, 원전주의 전반적인 낙폭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새 수혜주가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원전 주간사 경험이 있는 곳은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뿐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계약을 인수받는 것이 아니라, 입찰제안서를 통한 신규 계약을 맺는다는 점에서 기존 리스크를 그대로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주간사 후보로 현대건설·삼성물산을, 비주간사 후보로 DL이앤씨·GS건설을 꼽았다. 기존 계약자에게는 직접적인 악재라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대우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후속 호기를 비롯한 추가 수주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이 시공능력까지 문제 삼으면서 역량에 대한 고민도 남겼다고 봤다. 원전 수출 전반의 계약 구조가 바뀔 것이란 전망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 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 등 수출 프로젝트에서 고정가 턴키 계약 방식과 리스크 분담 구조가 재검토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예방치유원, AI 활용 청소년 도박 예방 광고 제작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든 청소년 도박 예방 광고영상을 이달 말부터 방송과 온라인 광고로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와의 협력 사업 차원에서 제작한 이번 영상의 슬로건은 '난, 노는 판이 달라!'다. 청소년이 작은 화면 속 온라인 도박 대신 자신의 꿈과 가능성을 펼칠 더 넓은 세상을 선택하도록 응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도박을 떠올리게 하는 '판'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청소년이 뛰어들어야 할 진짜 판은 도박이 아닌 자신의 미래임을 강조했다. 특히, 예방치유원은 AI를 광고 제작에 접목해 새로운 영상 표현·연출을 시도했으며, 청소년에게 익숙한 디지털 환경에 맞춰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했다. 예방치유원은 내년에는 신규 슬로건 위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확대해 청소년 도박 예방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신미경 예방치유원 원장은 “심각해지는 청소년 도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콘텐츠를 확대하고, 도박문제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은 전국 15곳에서 지역 센터를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찾아가는 맞춤형 예방교육·온라인직무연수·도박문제 인식주간 캠페인 등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전문상담과 의료기관 연계 사업·헬프라인 운영 등 도박문제 치유·재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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