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연준 인선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겹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11포인트(0.17%) 내린 49,359.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46포인트(0.06%) 하락한 6,940.01, 나스닥지수도 14.63포인트(0.06%) 내린 23,515.39로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2%대를 돌파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7.8% 상승하며 반도체주 강세를 주도했다. 반면 연준 인선 불확실성과 미국 정부의 전기 요금 규제 우려가 부각되며 전반적인 지수 상승은 제한됐다. 미국 증시 약세 배경과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2%대를 돌파한 가운데,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차기 연준 의장 후보 구도가 복잡해졌고, 매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정부의 전기 요금 규제 우려 등 정책 리스크도 동시에 부각되며 지수 전반의 상승을 제약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 한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불확실성, 미국의 11월 PCE 물가와 1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등 물가 지표,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이후 환율 변화, 인텔·넷플릭스·찰스슈왑 등 미국 기업 실적과 삼성전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기업 실적 발표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중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연초 이후 주가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노이즈성 재료에 한정될 가능성이 있고 4분기 실적시즌 모멘텀도 유효한 만큼 증시 방향성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전략의 중심으로 설정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흐름과 관련해 한 연구원은 “연초 이후 코스피가 11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4,800pt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폭등에 따른 속도 부담과 FOMO 현상 확산 등 상반된 투자심리가 충돌하면서 눈치보기 장세가 중간중간 출현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중반 이후 인텔, 삼성전기 등 테크주 실적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주의 실적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며 “실적 이벤트를 치르는 과정에서 '반도체→바이오 등 소외주' 또는 '조선·방산·자동차 등 여타 주도주'로의 순환매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인덱스가 99.393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1개월물(NDF)은 1,472.46원에 거래됐다. 이하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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