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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닷컴, 디지털무역 경연대회 ‘뉴 파워 어워드’ 성황리 마쳐

글로벌 B2B 커머스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닷컴이 전 세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무역 경연대회 '2025 뉴 파워 어워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뉴 파워 어워드는 미래 디지털 무역을 이끌 혁신적인 B2B 셀러를 발굴·조명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 세계 셀러를 대상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출기업 오브제코리아는 혁신적인 글로벌 바이어 지원 방식, 한국 제조 경쟁력 및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뉴 파워 어워드는 전 세계 혁신적인 공급업체와 수출기업을 발굴·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매년 약 500개 기업이 예선에 참여해 단계별 평가를 거치며, 이 가운데 약 20개 기업만이 파이널 무대에 올라 최종 수상의 영예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2025 제4회 뉴 파워 어워드 그랜드 파이널은 뉴 파워 어워드의 대표적인 형식인 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조직 중심 운영 vs. 개인 중심의 민첩한 의사결정 △규모 확장 vs. 프리미엄 가치 전략 △AI, 활용 도구로서의 접근 vs.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활용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 vs. 중자산(Heavy-operation) 기반 글로벌 확장 등 오늘날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네 가지 핵심 주제를 놓고 논의를 펼쳤다. 오브제코리아 김세희 대표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철학으로 글로벌 파이널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학 기숙사에서 여행 블로그로 1인 창업을 한 김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니치 수요를 발견하며 글로벌 무역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알리바바닷컴 플랫폼을 전 세계 바이어 수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피드(Live feed)'로 활용하며, 대형 제조사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소량·맞춤형 K-뷰티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를 포착했다. 관련 업계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김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한국의 전문화된 제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나갔다. 오브제코리아는 현재 50여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거래당 금액을 100만원 수준에서 5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세희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의 실제 수요를 신뢰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 플랫폼이었다"며 “올바른 디지털 도구와 도전 정신이 있다면 1인 창업가도 충분히 현지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숀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개발 총괄은 “뉴 파워 어워드는 다양한 배경의 수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무역의 미래를 해석하는 '아이디어의 충돌'이 일어나는 글로벌 무대로 진화해 왔다"며 “전 세계 셀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검증된 B2B 방법론을 공유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수출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크리스마스·연말 즐기기, 서울 벗어나 ‘시몬스 테라스’ 어떠세요

올해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전국이 따스한 온기를 뿜어내는 빛으로 반짝이고 있다. 이번에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외곽에서 한적하게 여유를 즐기는 것은 어떨까.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2018년부터 ESG 경영 일환으로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가 대표적이다. 경기 이천시 모가면에 4737㎡(약 1433평) 규모로 세워진 이곳은 이달 28일(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빛의 파티로 방문객의 발길을 이끈다. ◇ '크리스마스 몬스터 인베이션' 콘셉트의 몬스터 주최 파티 올해 '시몬스 테라스'는 귀여운 모습의 외계 생명체 바코, 버보, 피지, 포포 등이 파티 플래너로 변신해 '크리스마스 몬스터 인베이션'(CHRISTMAS MONSTER INVASION) 콘셉트로 완성됐다.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야외 잔디정원에는 수많은 색상의 전구, 오너먼트로 꾸며진 최대 8m 높이의 메인 트리를 포함해 6개의 작은 트리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중앙에는 외계 생명체의 침공이라는 스토리에 맞춰 UFO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또 곳곳에 몬스터 조형물을 배치해 포토존을 조성한다. 눈꽃 조명 아래에는 헤드셋 쓴 피지, 퍼플과 핑크 컬러의 트리로 변신한 버보와 포포가 환상적인 빛에 둘러싸여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라솔과 스탠딩 오크 테이블에도 몬스터 눈알 장식을 더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지난 20일 미디어 투어가 진행된 이날은 궂은 날씨에도 연인, 가족, 친구 등 다양한 형태의 방문객이 몰렸다. 해가 저물며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공간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트리와 조명 장식 앞으로 방문객이 삼삼오오 몰리며 아름다운 순간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바빴다. ◇ 이색 간식부터 쇼핑, 역사 탐방까지…풍성한 내부 구성 '시몬스 테라스'는 단순히 즐기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 요소로 가득하다.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높은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와 150년 넘는 오랜 전통의 시몬스 역사를 한 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뮤지엄 '헤리티지 앨리', 시몬스의 매트리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테라스 스토어', 시몬스의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 제품을 전시해 놓은 'N32 스토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 대학교의 실제 농구 코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농구부 체육관 라커룸으로 꾸며진 2층 규모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이번 콘셉트를 활용해 버보가 만든 몬스터 컵케이크 4종, 마카롱 기프트세트 등이 판매 중이다. 특히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 모양의 팥, 피자 등 다양한 내용물이 들어 있는 '핫 피시'와 핫도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 몬스터 캐릭터 한정판 디저트, 야광밴드·머리띠 등 파티 굿즈와 문구류 등도 준비돼 있다. '헤리티지 앨리'에는 창업자 젤몬 시몬스의 창립 초기 침대 공방과 젤몬 시몬스 2세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슬립 리서치 연구센터를 재현한 공간, 시몬스 초창기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제품 제작에 활용된 다양한 도구 등이 진열됐다. ◇ 이천 랜드마크로서 상권 활성화 등 긍정적 영향 '시몬스 테라스'는 명실상부한 이천의 랜드마트로 자리 잡았다. 타 지역은 물론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 지난해 행사 기간 10만여 명이 찾아 인근 식당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몬스가 '시몬스 테라스'를 기획할 때부터 지역 상생을 핵심 가치로 둔 만큼 꾸준히 이천시 주관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이천·충남 지역 농가와 함께 매년 봄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공간 이상의 역할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서울 외곽에 위치했지만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차량으로 서울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경강선 이천역에서는 버스나 택시 이용 시 15분 내에 도착 가능하다. 대중교통으로도 방문이 가능해 MZ세대에게는 가볍게 즐기는 서울 근교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반려가족에게 활짝 열려있다는 점도 인기 요소로 빼놓을 수 없다. 반려견이나 반려묘 등 모든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으며 식음료 공간에도 출입이 가능하다. 반려인을 위해 곳곳에 위생봉투가 비치돼 있다. 또 외부 자투리 공간에 최대한의 의자를 비치하는 등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사진 찍기 좋은 홀리데이 케이크 大戰

크리스마스부터 연말연시까지 본격적인 홀리데이 케이크 대전(大戰)이 시작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굴, 사진찍기 좋은 홀리데이 케이크를 모아봤다. ◇ 겨울엔 딸기…파바·배라서 만나요 파리바게뜨의 홀리데이 케이크 대표 제품은 케이크 겉면을 생딸기로 가득 채운 '베리밤(BERRY BOMB)'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풍성한 외관과 선명한 색감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외부의 딸기와 케이크 속 고급스러운 바닐라빈 커스터드 크림이 어우러져 달콤하고 조화로운 맛을 완성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찾는다면 배스킨라빈스의 '초코를 품은 딸기 바스켓'을 눈여겨보자. 실제 생과일을 올린 듯한 딸기 모양 샤베트 토핑과 초콜릿으로 만든 바구니 손잡이가 어우러진 제품이다. 딸기 바구니를 연상시키는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특징이다. ◇ 크리스마스 트리…파스쿠찌·패션5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한 입체 케이크도 연말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파스쿠찌에서 가장 높은 사전 예약률을 기록한 제품은 '원더랜드 트리'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실감나게 구현해 눈길을 끈다. 레드벨벳 시트와 피스타치오 무스, 치즈 프로스팅을 층층이 쌓고 화이트 크림으로 섬세하게 장식해, 화려한 외관은 물론 깊고 풍부한 맛까지 갖췄다. 패션5의 대표제품 '윈터 에버그린'은 망고 크림치즈 크림과 화이트 시트, 샹티 크림, 생딸기를 층층이 샌드한 뒤, 초콜릿으로 만든 초록 잎사귀를 한 잎 한 잎 정성스럽게 붙여 완성한 트리 케이크다. 자연스럽게 쌓아 올린 잎사귀 디테일과 입체적인 실루엣이 실제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며, 고급스럽고 차분한 연말 무드를 자아낸다. ◇ 연말연시 샴페인과 함께 즐겨요 할리스의 '홀리데이 샴페인 골드 케이크'는 샴페인 잔을 케이크 위에 올려 샴페인을 터트리는 순간의 행복과 기쁨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했다. 케이크 위에 올려진 금빛 디테일은 연말 파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홀리데이 케이크를 샴페인과 함께 즐기고 싶다면 모엣샹동과 컬래버레이션 한 '홀리데이 모엣샹동 케이크 세트'도 좋은 선택지다. 해당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만 선착순 판매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금융 풍향계] 새마을금고중앙회, 국회·행안부와 발전 방안 모색 토론회 外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새마을금고 금융정상화와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새마을금고 발전방안 토론회'를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와 함께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박정현 국회의원, 김민재 행안부 차관,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김인 외 8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새마을금고 비전2030 위원인 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이사장의 '비전2030' 추진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김 이사장은 새마을금고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건전성 강화, 공동체성 회복, 지역 문제 해결과 균형 발전 등 3개 분야 37개 세부 과제와 그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도 다양한 전문가들이 새마을금고의 정체성 회복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새마을금고 비전2030 위원장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진행 하에 조혜경 금융경제연구소 소장, 김대영 행안부 지역금융지원과장, 김진영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문진수 사회적금융연구원 원장, 양세훈 GFI미래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패널들은 새마을금고 정체성 회복과 금융 정상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또 비전2030 추진 계획에 대한 실현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체계와 제도적 보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새마을금고가 더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토론회를 통해 새마을금고 내실을 다지고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은행과 원활한 업무 수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한국은행 국고업무 우수 금융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카카오뱅크가 한 해 동안 국고업무를 수행하며 국고 납세자 편의성 증대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한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급결제부문 한국은행 총재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국고금 수납점으로 승인받아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각종 내국세와 관세, 범칙금, 사회보험료 등을 납부하는 '국고금 수납업무'를 취급해왔다. 2023년부터는 '국고금 지급업무'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국고금 이체나 국세 환급은 물론 정부가 지급하는 각종 사업비, 인건비, 보조금 등 모든 국고금을 카카오뱅크 계좌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통해 금융 편의성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양준혁스포츠재단과 함께 지난달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선야구대회에서 마련된 쌀 3200kg을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일환으로 농협은행이 후원한 국내 유일의 자선야구대회인 '2025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안타 1개당 쌀 100kg을 적립한 2100kg과 쌀소비촉진 캠페인을 통한 1100kg 등 총 3200kg의 쌀로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난해부터 총 60회 이상 대학생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는'청년밥심(心)'사업에 이 쌀을 사용할 예정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스포츠를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을 더하고,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는 스테이블코인 3부작 시리즈 두 번째 보고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대, 원화의 선택: 글로벌 트렌드와 국내 실행전략'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공개된 '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 인프라의 부상'에 이은 후속 연구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확산되는 흐름 속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결제·정산·자금 이전 영역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흐름을 짚으며, 이런 변화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을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바라보는 글로벌 시장의 인식 변화에 주목했다. 아울러 JP모건, 코인베이스, 스트라이프 등 주요 해외 사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실물자산 토큰화, 결제 레일 구축, 기관 자금 유입과 결합하며 실제 금융 시스템에서 활용되고 있는 방식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조명했다. 보고서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도 함께 다뤘다. 이미 고도화된 결제 인프라 환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결제 편의성을 넘어 국내 금융·결제 구조에 맞는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국내 금리 환경과 단기 채권시장 구조가 발행·운영 모델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검토했다. 토스인사이트는 소비자, 가맹점·이커머스, 자본시장이란 세 가지 영역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 가능성을 정리하고, 국내 환경에 맞는 현실적인 적용 방향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 출발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변화 흐름 속에서 논의되고 있는 중요한 주제"라며 “이번 보고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논의가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데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BNK금융, 부산은행 등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 연내 발표

BNK금융지주가 BNK부산은행 등 주요 자회사 대표 최종 후보자를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당초 예상보다 발표 시점이 늦어질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자회사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부산은행,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등 4개 자회사 대표 2차 후보군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평가를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심층 면접 평가 당일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만, 자추위는 후보 검증을 위해 숙의 기간을 거쳐 최종 후보를 연내 확정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기관 지배구조를 두고 '부패한 이너서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금융감독원이 내달 BNK금융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를 진행하기로 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 대표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 또한 차기 전북은행장 최종 후보로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를 선정했지만, 이사회가 연기되며 선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른바 김건희 여사 집사 게이트 투자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전북은행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하고 이달 행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CNCITY에너지, 연말 맞아 어린이 문화예술 멤버십 후원

종합에너지 공급업체인 CNCITY에너지(황인규 대표이사 회장)는 23일 소외계층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미술전시 무료입장 등이 포함된 '이응노 미술관 멤버십' 카드 200매를 초록우산 대전지역본부에 후원했다. 황인규 회장은 이날 초록우산 충청권역총괄 최승인 본부장, 이응노미술관 이갑재 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응노미술관에서 미술관 멤버십 카드를 전달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에 후원하는 멤버십카드는 대전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복지시설 아동과 가족, 종사자 200명에게 주어지며, 1년간 이응노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각종 전시 무료입장과 특별 프로그램 초청, 미술관 카페테리아 등 할인혜택 등을 누리게 된다. 황 회장은 “최근 SNS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아동들이 무분별한 콘텐츠에 노출되는 환경 속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올바른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CNCITY에너지는 지역사회 어린이들이 건전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NCITY에너지는 대전지역의 문화예술과 관련된 공헌사업은 물론 복지관과 아동센터, 소외계층 아동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가스기기 교체와 타이머콕 설치, 안전 교육 등 가스 안전을 중심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정의선 ‘고객 중심’ 경영 철학 통했다…현대차그룹, 글로벌 수상·호평 쏟아져

현대자동차그룹이 2025년 연말 글로벌 주요 기관으로부터 안전성과 상품성을 잇따라 인정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정의선 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중남미 신차 안전성 평가 '라틴 NCAP'에서 별 다섯(☆☆☆☆☆) 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스포티지는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 보호, 첨단 안전 기술 등 핵심 평가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특히 라틴 NCAP의 엄격한 평가 프로토콜에서 강조하는 구조적 강성과 능동형 안전 시스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K3, K4, EV4에 이어 스포티지까지 라틴 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중남미 지역에서 인정받았다. 현대차도 디 올 뉴 넥쏘가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며 종합 평가 결과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넥쏘는 충돌 시에도 승객 공간이 안정적으로 유지돼 탑승자를 잘 보호하고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이 탑재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2021년 아이오닉 5, 2022년 아이오닉 6, 올해 9월 아이오닉 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에 이어 이번 수소전기차 넥쏘까지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전동화 라인업의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지난 2018년 1세대 넥쏘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초로 유로 NCAP 평가에서 별 다섯을 받은 데 이어 2세대 모델도 최고 등급 달성의 쾌거를 거두며 수소 모빌리티를 이끄는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강화했다. 기아는 지난달 상용차 업계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기아는 지난 달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PV5가 '2026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했다. 이 상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상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번 수상은 세계 올해의 밴 34년 역사상 한국 브랜드 최초이자 아시아 전기 경상용차로도 최초 수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을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단 26명 전원 일치로 수상이 결정돼 PV5의 독보적인 완성도와 전동화 기술 혁신성을 완벽히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또 기아 PV5가 유럽 브랜드 중심의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아는 2023년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 부문 EV6 GT 수상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EV9, 올해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EV3가 수상한 데 이어 PV5가 세계 올해의 밴을 수상함으로써 4년 연속 세계적인 무대에서 전동화 모빌리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세계 올해의 밴은 유럽 각국의 글로벌 경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관 IVOTY가 주관해 선정하는 경상용차 업계의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1992년부터 34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해당 연도에 출시된 경상용 차량을 대상으로 가장 혁신적인 가치를 지닌 차를 선정해 시상한다. 2026 세계 올해의 밴은 올해 12개국 이상에서 판매를 개시한 경상용 차량 중 최종 후보에 오른 7개 차량을 평가단이 직접 시승을 통해 △기술 혁신성 △효율성 △안전성 △환경성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이 같은 쾌거는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고객이 차량 안에서 더 편안하게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기관으로부터 현대차그룹 차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상품성과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해 고객 신뢰를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가스 소식] 가스안전공사, 삼천리 SL&C, 가스공사, 경남에너지, 가스기술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24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원장 임군빈)과 '생명나눔단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헌혈 인구 감소와 혈액 수급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기관 내 자발적인 헌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의 정기적인 헌혈 운동 동참 △구성원에 대한 헌혈 홍보 △자발적 헌혈문화 정착을 위한 인센티브제도 운영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협력을 다짐했다. 이수부 가스안전공사 부사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한 서약을 넘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 활동을 포함하여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협약식 당일에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출장헌혈'을 진행해 생명 나눔을 즉각 실천하는 모습으로 협약의 의미를 더했다. SL&C(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가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의 따스한 겨울나기를 위한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 지원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SL&C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아동양육시설 '안양의 집'에 △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의 한우 양념 불고기 100인분 △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의 통등심 마늘칩 꿔바육 100인분 △ 모던 중식당 'Chai797'의 쇠고기 마늘 볶음밥 100인분과 홍콩식 군만두 100인분 등 총 400인분에 이르는 외식 간편식을 전달했다. SL&C는 2019년 짜장면과 탕수육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중식 요리를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짜장데이'로 안양의 집과 인연을 맺은 이래 매년 외식 간편식을 후원하며 지역사회 취약계층 아이들을 향한 따스한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SL&C 관계자는 “안양의 집 아이들이 따뜻한 겨울,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외식 간편식을 지원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양의 집과 상생하며 '나눔과 베풂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L&C는 고품격 프리미엄 중식을 선보이는 모던 중식당 'Chai797', 홍콩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담은 홍콩식 대중음식점 '호우섬', 최상급 고품질 한우를 선보이는 한우 등심 전문점 '바른고기 정육점'과 직화구이 전문점 '서리재', 정통 에도마에 스타일 스시를 국내에 그대로 선보이는 '이타마에 스시' 등 중식, 한식, 일식을 아우르는 5개 외식 브랜드로 전국 주요 상권에서 70여개 매장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외식 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5 ESG 자원순환 어워즈'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고 E-순환거버넌스가 주최하는 'ESG 자원순환 어워즈'는 폐전기·전자제품의 자원 순환 실천에 노력한 기관·기업을 발굴해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번에 가스공사는 △자원 순환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자원 순환 업무 간소화, △자사 홈페이지 링크를 통한 폐전기·전자제품 자원 순환 대국민 홍보, △임직원 참여 폐전기·전자제품 자원 순환 활동 시행 등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가스공사는 사내에 상시 수거함을 설치해 올 한 해만 약 9300kg의 폐전기·전자제품을 회수하며 온실가스 28tCO2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건설공사 현장 폐기물 재활용률 98% 달성(2024년), △사내 카페 다회용컵 사용 및 세척·수거설비 구축(2022년) 등을 통해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자사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과 폐작업복 등을 재활용해 물품을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경영 실천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자원 순환 문화 조성과 재활용 인식 개선을 통해 정부 순환경제 정책 이행 및 탄소 배출 절감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너지㈜(대표 신창동)는 지난 22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프로그램인 'KNE Culture Day'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KNE Culture Day'는 구성원들이 일상적인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 문화 활동을 함께 경험하며 소통과 공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경남에너지는 2018년부터 매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구성원 간 유대감 강화와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 힘써오고 있다. 이번 'KNE Culture Day'는 전사 차원에서 동일한 문화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부서와 직급 간 경계를 완화하고, 구성원 간 자연스러운 교류와 공감대 형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조직 내 소통을 활성화하고, 업무 몰입도 향상과 함께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창동 경남에너지 대표는 “KNE Culture Day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구성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존중하고,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직무대행 진수남)는 전문 인증기관인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 경영시스템(ISO 37001)과 준법경영시스템(ISO 37301)에 대한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가스기술공사는 반부패경영시스템(ISO 37001)을 7년 연속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준법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신규로 취득하며 윤리준법 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ISO 37001 및 ISO 373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표준 규격으로, 적용 가능한 법률(컴플라이언스1)을 기반으로 발생 가능한 부패 리스크와 컴플라이언스(또는 준법, 규제준수)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통제 및 관리하기 위한 전문성을 요하는 인증체제로써, 조직의 방침·절차 및 관리에 의해 실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ISO 37001 및 ISO 37301 인증을 취득한 기업(조직)은 부패방지, 컴플라이언스에 대한 리스크 예방 체계를 갖추었다는 의미를 갖게 되며, 향후 ISO 37001, ISO 37301 인증은 국내외적으로 부패방지와 컴플라이언스 실천 의지에 대한 체계 입증과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기술공사는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임원 주도 부패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TFT운영 △최고경영진 대내외 메시지 전파로 부패취약분야 개선을 위한 전사적 참여 촉구△윤리경영 비상임이사 신규 위촉 및 이사회 부패취약분야 보고 확대 등 부패방지 및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최고경영진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진수남 사장직무대행은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인증을 통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우리의 핵심업무인 경상정비와 관로검사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특히 윤리경영 담당 이사가 규범준수 및 부패방지 경영시스템 매뉴얼과 지침서를 1차적으로 검토 승인함으로써 제도가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기여한 점이 매우 의미있었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전남도, 2026년 ‘동부권 100년 대도약 원년’ 선포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라남도가 석유화학·철강 위기로 흔들리는 동부권을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편하기 위한 대규모 발전 전략을 내놨다. 전남도는 2026년을 '동부권 100년 대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산업 대전환과 청정에너지, 우주항공, 관광, 광역 SOC를 아우르는 중장기 비전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동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송년 기자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전남 경제의 심장, 동부권이 지금은 가장 치열한 도전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그러나 도민의 저력을 바탕으로 동부권 제2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산업의 체질을 송두리째 바꾸는 환골탈태 수준의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며 “다가오는 병오년을 동부권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도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우선 석유화학·철강 산업을 AI, 탈탄소, 고부가 기술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배터리·반도체 클러스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 전주기 생태계를 갖춘 광양만권을 첨단소재 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반도체 팹과 전후방 산업 유치에도 나선다. 수소산업 육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LNG 터미널과 수소배관망, 수소항만을 연계한 융복합 플랫폼 구축을 비롯해 서남해안 수소산업벨트 조성, 광양제철소 수소환원제철 전환, 여수·광양항의 북극항로 거점항만 육성 등이 포함됐다. 전통 주력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석유화학·철강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와 CCUS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산단 구축, AX 실증단지 확대 등을 추진해 동부권을 대한민국 산업 전환의 핵심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전남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점을 활용해 동부권을 '청정에너지 허브'로 육성하는 전략도 제시됐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양수발전을 연계해 RE100 기반 산업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토대로 데이터센터와 AI 차세대 전력망 구축을 추진한다.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방산 산업 육성도 눈에 띈다. 전남도는 우주방산 혁신 클러스터와 민간 전용 발사체 시험시설, 제2우주센터 유치 등을 통해 동부권을 'K-우주항공·방산 혁신벨트'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AI 기반 농수산업 혁신 모델을 확산하고,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G20 정상회의, COP33 등 초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도전한다. 지리산·섬진강·다도해를 잇는 웰니스·해양 관광벨트와 글로벌 갯벌 생태벨트 구축도 주요 과제로 포함됐다. 광역 교통망 확충을 위한 SOC 투자도 대폭 확대된다. 전라선 고속철도와 경전선 전철화, 남해안 고속도로 개선, 해저터널과 연륙교 건설, 여수공항 활주로 연장 등을 통해 동부권과 남해안, 내륙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동부권의 바다와 대지, 산업 현장에는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도민의 땀과 헌신이 담겨 있다"며 “이 비전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한양대 최성용 교수 연구팀, 스마트폰 기반 면역세포 분석 기술 개발… HIV 면역 모니터링 혁신 기대

한양대학교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최성용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수진 교수 공동 연구팀이 스마트폰만으로 면역세포를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고가의 유세포 분석 장비 없이도 HIV 환자의 면역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길을 열며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활용 가능한 혁신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HIV 치료 과정에서는 CD4+·CD8+ T 림프구 계수가 핵심 지표로 사용된다. 하지만 기존 유세포 분석법(flow cytometry)은 고가 장비와 숙련된 인력이 필요해 개발도상국이나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현장에서는 적용이 어려웠다. 연구팀이 개발한 MACC(Magnetic-Activated Smartphone Microflow Cytometry) 플랫폼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장 기반 세포 분리 기술과 스마트폰 실시간 이미징 시스템을 결합해 구축됐다. 연구팀은 특수 제작된 미세유체칩을 활용해 별도 장비 없이도 CD4+·CD8+ T 세포를 선택적으로 분리하고 정확하게 계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HIV 환자의 전혈을 이용한 실험에서도 기존 유세포 분석법과 높은 상관성을 보였으며, CD4/CD8 비율 측정 또한 정밀도를 입증했다. 또한 MACC 플랫폼은 분석 대상 항체만 교체하면 다양한 면역세포로 확장이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HIV 뿐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루푸스 등 자가면역질환 분석 ▲암 면역치료(CAR-T) 과정의 세포 활성도 평가 등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기반 MACC 기술은 저비용·휴대성·고정밀 분석이라는 장점을 모두 갖춘 차세대 면역 분석 플랫폼으로, 향후 전 세계 감염병·면역질환 진단 환경을 크게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과제와 파이오니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Lab on a Chip'에 지난 12월 19일 온라인 게재됐다. 논문은 한양대 신희식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최성용 교수와 정수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공동 참여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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