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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성장 전략’ 공개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글로벌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2026 JPMHC)'에서 자사 신약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다.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서 대표와 이 수석부사장이 오는 12~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6 JPMHC에 참가해 신약 개발 성과와 미래 CMO 사업 전략을 발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44회째를 맞는 JPM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로, 8000여명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의 핵심 무대인 메인트랙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오는 13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메인트랙 발표는 글로벌 바이오산업에서 높은 위상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일부 기업만 초청되는 무대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지난해 JPM에서 처음 공개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타임라인을 기반으로, 그간의 신약 개발 성과와 함께 아직 공개되지 않은 파이프라인을 포함한 신약 개발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오시밀러 부문에서는 단계적인 제품 출시 타임라인과 글로벌 타깃 시장 확대 전략도 제시한다. 발표 이후에는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현장 질의응답도 직접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이 수석부사장은 최근 인수를 마무리한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을 중심으로 하는 엔드투엔드 미국 공급망 구축 전략과 이를 통한 CMO 사업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JPM 발표를 통해 신약 개발 성과와 더불어 신규 제품 확대와 CMO 사업 등을 중심으로 향후 매출 성장 곡선을 이어갈 전략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할 방침"이라며 “항체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생산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사업 방향성을 투자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글로벌 비만치료제 ‘가격경쟁’ 본격화…국내 영향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효능 경쟁'을 넘어 '가격 경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미국에서 '먹는 위고비'를 공식 출시해 주사제 위주의 글로벌 시장이 새 국면을 맞으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1일 1회 경구복용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위고비 필'을 공식 출시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지 불과 2주 만이다. 위고비 필은 1.5㎎·4㎎·9㎎·25㎎ 등 총 4개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노보노디스크는 본인 부담 환자를 대상으로 시작 용량인 1.5㎎·4㎎에 한해 월 149달러(약 21만5000원)를 책정했다. 이 중 4㎎ 제품의 경우 오는 4월 15일 이후 월 199달러(29만원)로 인상된다. 유지 용량 9㎎·25㎎의 경우 월 299달러(43만3000원)로 판매된다. 업계는 이번 위고비 필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본격적인 가격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주사제 '위고비'와 '마운자로' 대비 위고비 필이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는 탓이다. 앞서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사 비만치료제 위고비·마운자로에 대해 최혜국약가 제공 계약을 체결하며 가격을 대폭 인하한 바 있다. 당시 위고비는 미국 의약품 온라인 구매 플랫폼 '트럼프Rx' 기준 1000~1350달러(145만~195만5000원)에서 350달러(50만7000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그러나 위고비 필이 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되면서 미국 내 비만치료제 진입 장벽을 재차 완화했다. 이르면 오는 3월께 미국 출시가 예정된 일라이릴리 경구용 비만치료제 '오포글리프론' 가격도 200~300달러(29만~43만5000원) 수준으로 거론되는만큼 경구제 출시를 계기로 비만치료제 가격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오는 3월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가 예정된 중국에선 주사제 비만치료제 가격이 큰 폭으로 인하됐다. 특허만료에 따른 저가 바이오시밀러 진입에 앞서 가격을 선제적으로 낮춰 시장 장악력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 가격을 1894위안(39만3000원)에서 988위안(20만5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낮췄다. 일라이릴리는 마운자로 10㎎ 용량을 2180위안(45만2000원)에서 450위안(9만3000원)까지 대폭 인하했다. 이처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비만치료제 가격이 잇따라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지만, 국내 가격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세마글루타이드 특허만료 시점은 2028년으로 알려져있어 바이오시밀러 진입에 따른 가격 인하 압박이 낮은 데다, 이미 주요국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 마운자로 국내 출시 당시 위고비 공급가격을 37만2000원 수준에서 약 22만원(0.25㎎)까지 낮춘 바 있다. 위고비 필 등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구 비만치료제 역시 국내 출시까지는 연단위의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간 국내 비만치료제 가격 변동은 제한적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중인 한미약품 GLP-1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위고비·마운자로의 가격인하를 압박할 변수로 지목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경기 평택에 있는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공급돼 외산 주사제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김성환 기후부 장관 “국내선 탈원전, 해외선 수출…솔직히 궁색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7일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토론회'에서 과거 문재인 정부의 원전 정책을 직접 언급하며 “국내에서는 원전을 더 짓지 않겠다고 하면서 해외에는 원전을 수출했던 것은 한편으로 궁색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신규 원전 2기 건설이 포함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둘러싼 논의를 언급하며, “원전의 위험성을 문제 삼으면서도 해외에는 원전을 수출하는 정책은 논리적으로 국민에게 설득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토론회의 개최 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그는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문제 제기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동시에 기후위기가 심화되고 화석연료 발전이 온실가스의 주범이라는 현실 역시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중심 전환의 한계 역시 분명히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는 기후 영향이 적고 안전한 에너지원이지만, 햇빛과 바람에 의존하는 간헐성 문제가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국토 여건상 낮과 밤, 계절 간 변동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SS와 양수발전 등 보완 수단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원전에 대해서는 '안전성 강화와 경직성 완화'라는 이중 과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봄·가을 전력 수요가 낮은 시기에는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시장에서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원전의 출력 조정 등 경직성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당장의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현재 35GW 수준에서 100GW로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가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 조정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정책의 산업 경쟁력 연계성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에너지 가격은 중국 등 주변국과의 원가 경쟁력, 산업 경쟁력, 가정용 전기요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대한민국은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에너지 섬'에 가까운 구조인 만큼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관련해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감한 쟁점이라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최대한 공개하고, 데이터와 쟁점을 공유한 뒤 국민의 판단을 통해 결정하겠다"며 “올해 상반기 계획 초안을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2050년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2040년 법정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대한민국 에너지의 미래를 국민과 함께 책임지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라며 “오늘 토론회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CES 2026] 드리미, 브랜드 필름 공개…AI 기반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 첫선

스마트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가 CES 2026에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를 선보였다. 7일 드리미에 따르면, 회사는 CES 2026 현장에서 '모든 꿈을 하나로(All Dreams in One Dreame)'를 주제로 한 브랜드 필름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사용자가 꿈꾸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겠다는 드리미의 비전이 담겼다. 드리미는 브랜드 필름 공개와 함께 다양한 혁신적인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이며, 집 안과 밖을 아우르는 스마트 리빙 전반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첨단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지속적인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가정을 미래형 스마트홈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위하오 드리미 CEO는 “드리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AI 시스템을 가정 전체에 적용한 통합 스마트 생태계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가정 전반을 하나의 스마트 생태계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의 스마트 생태계는 가정 안팎의 스마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 네트워크 형태로 구축됐다. 각 기기는 서로 연동돼 일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생태계는 총 6개의 상호 연결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냉장고·스마트 TV·AI 인버터 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가전과 로봇청소기·물걸레청소기·스틱청소기 등 청소 가전 전반을 포괄한다. 이 같은 스마트 생태계의 기반에는 플랫폼 중심의 3대 핵심 기술 요소가 자리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빅데이터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생태계 전반을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고속 모터 기술은 각 기기의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생체공학적 로봇 팔 기술을 적용해 인간과 유사한 정밀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는 '드리미홈' 앱을 통해 집 전체의 스마트 생태계를 통합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드리미는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생활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맞춤형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후드·오븐·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을 비롯해 국내 출시를 앞둔 정수기, 고속 헤어드라이기, 전동 칫솔, AI 스마트 링 등 뷰티·헬스케어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이와 함께 로봇 잔디깎이, 로봇 수영장 청소기 등 무인 실외 관리 솔루션과 AI 스마트 안경, AI 프린터 등 인공지능 기반의 창의성·엔터테인먼트 확장 제품도 선보였다. 드리미 관계자는 “이번 CES 2026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홈 생태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며 “향후 스마트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AI 기술을 고도화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보다 소중한 일에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십일리터, CES 2026서 삼성전자 협업 ‘AI 건강 분석 서비스’ 선봬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십일리터'의 진행성 질환 AI 분석 서비스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SmartThings) 플랫폼과 만나 반려동물 홈케어에 대한 글로벌 표준 솔루션을 제시한다. 십일리터의 반려동물 토털 건강관리 솔루션 '라이펫(Lifet)'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협업한 스마트싱스 펫 케어 AI 건강 분석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서비스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의 병변이 의심되는 부위를 촬영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질환, 슬개골 탈구, 백내장 등 주요 진행성 질환을 판별하고 조기 대응을 돕는 기술을 핵심으로 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펫 케어 서비스와 결합됨에 따라, 반려인들은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AI 홈 케어'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십일리터의 핵심 경쟁력은 스마트폰 사진만으로 반려동물의 진행성 질환 유무와 진행 정도를 3초 만에 판별하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술이다. 특히 슬개골 탈구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는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7.6%, 특이도 98.8%라는 정확도를 기록하며 국내 1호 동물용 의료기기(3등급)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되며 학계와 업계의 공신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십일리터의 혁신 기술은 CES 2026 삼성전자 부스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CES 2026 'C랩 전시관'에서는 퍼스트룩에서 소개된 3가지 질환 외에 비만도(BCS) 분석까지 추가된 총 4가지 부문의 AI 건강 분석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현장에서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으로 신체 컨디션을 정밀하게 체크해 보는 시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십일리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업 고객을 위한 B2B 서비스 모델도 함께 공개한다. 반려동물 관련 보험, 커머스,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들이 십일리터의 검증된 AI 엔진을 자사 서비스에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형태의 솔루션'을 제안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에 나선다. 십일리터 박주용 CTO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펫의 비전 AI 기술이 글로벌 표준 펫 케어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단순 건강 상태 분석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케어와 기업용 API 공급을 통해 글로벌 펫테크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SK오션플랜트, 美 해군 ‘전투함’ 정비 시장 뚫는다…MSRA 취득 ‘목전’

SK오션플랜트가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능선을 넘었다. 이르면 올해 1분기 중 국내 조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미 해군 전투함 MRO 사업 자격을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SK오션플랜트는 미국 해군 전투함 MRO 사업 참여를 위한 '함정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 취득의 최종 절차인 항만보안평가(Port Security Assessment)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항만보안평가는 MSRA 취득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9월 미국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로부터 설비 경쟁력과 품질,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점검받는 1차 현장 실사를 통과한 바 있다. 이어 진행된 이번 2차 실사에서는 △조선소의 물리적 보안 체계 △선박 접근 통제 절차 △항만 시설 보안 관리 능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업계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는 보안 통제 시스템과 준수 체계 면에서 미 해군 측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NAVSUP의 행정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올해 1분기 중 MSRA를 공식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및 우방국 조선소에 부여하는 일종의 정비 면허다 . 특히 이번 인증이 확정되면 SK오션플랜트는 군수 지원함 같은 비 전투함뿐만 아니라 미 해군 전력의 핵심인 '전투함(Major Combatant Ship)'의 정비·보수·개조 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 MSRA가 없는 조선소는 비전투함 정비에만 제한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이번 자격 취득은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강영규 SK오션플랜트 사장은 “이번 항만보안평가 완료는 당사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방산·해양정비 사업 확대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향후 미국 해군 함정뿐 아니라 동맹국 해군과의 협력 기회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K오션플랜트는 이미 국내 방산·민간 선박 MRO 분야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2017년 함정 건조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과 해양경찰청에 30여 척의 함정을 인도했으며, 현재 해군 차기 호위함인 '울산급 Batch-Ⅲ' 후속함(2·3·4번함)을 동시 건조 중이다 . 민간 분야에서도 2017년부터 MRO 사업을 영위하며 매년 LNG선·유조선 등 30여 척의 선박 수리를 수행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길이 430m, 폭 84m에 달하는 초대형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를 보유하고 있어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이나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 등 대형 선박의 수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융시장 개방 나서는 사우디…“2월부터 모든 외국인투자자 진입 가능”

사우디아라비아가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내달부터 금융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 자본시장감독청(CMA)는 2월 1일부터 비거주 외국인이 직접 자국내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에는 적격 외국인 투자자(QFI) 자격을 부여받은 해외 투자자들만 사우디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었다. 운영 자산이 5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이 QFI 자격 요건 중 하나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MA는 “개정안에 따라 QFI 개념이 제거되어 모든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격 요건을 충족할 필요 없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해외 자금의 유입을 지원해 시장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본, 홍콩 파트너들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설립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 타다울 종합주가지수(TASI)는 지난해 13% 가까이 폭락해 주요 신흥국 주가지수 중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경제·사회 개혁 계획인 '비전 2030'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국제유가 하락으로 정부 예산 적자가 심화하자 해외 자본 유입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지분 소유 한도가 완화돼야 사우디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우디 증시는 지난해 9월 감독청이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 소유 한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보도에 급등한 바 있다. 그러나 당국이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하자 상승세가 반납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JP모건은 “이미 거의 모든 기관 투자자들이 사우디 시장에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날 발표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핵심 규제 변화는 외국인 지분 제한 변경이고 이는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규제는 올 하반기 직전에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스의 나레시 빌란다니 이사는 “외국인 지분 제한율이 현재 49%에서 60~100%로 상승될 경우 MSCI와 FTSE로부터 34억~102억달러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토부도 압박…홍지선 2차관, 쿠팡 물류센터 찾아 “위법 사항 엄중 조치”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7일 오전 취임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에 위치한 쿠팡CFS 곤지암1 물류센터를 방문해 시설 운영 실태와 종사자 근로 환경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국회 연석 청문회 등을 계기로 제기된 쿠팡 물류센터의 안전관리 수준과 근로 여건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앞서 쿠팡이 근로자 산업재해를 은폐 의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특별근로감독과 함께 근로복지공단·119·국민건강보험공단이 참여하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차관의 이번 현장 점검 역시 물류시설 운영 과정에서 관련 법령과 안전관리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도 관리·감독 수위를 높이며 압박을 가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날 홍 차관은 현장에서 쿠팡CFS로부터 물류센터 운영 현황과 종사자 근무 실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관계 법령과 안전 기준이 실제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차관은 “이번 청문회에서 쿠팡의 물류 자회사인 쿠팡CFS와 쿠팡CLS가 운영하는 물류센터에 대한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우리부는 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하여 위법 사항 확인 시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토부는 쿠팡이 물류센터 유동화를 위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약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시도한 건에 관련해 제동을 건 바 있다. 국토부는 쿠팡이 통상적인 영업 인가 기간을 무시한 채 신속하게 조달을 시도한 점을 문제 삼으며, 해당 거래의 적정성에 대해 면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수협, 새해 맞이 대규모 경품 이벤트 마련

수협중앙회가 새해를 맞아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대규모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수협은 오는 2월 28일까지 예·적금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2026 예금하는 순간, 혜택이 쏟아진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목돈 마련을 시작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과 함께 일상의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26명의 고객들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대상은 예금 1000만원 이상 또는 정기·자유적립식 적금 30만원 이상(자동이체 필수)을 6개월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으로, 별도 신청절차 없이 마케팅(상품서비스 안내) 활용에 전체 동의한 경우 자동 응모된다. 이번 이벤트는 총 네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먼저 '예·적금 가입고객 모두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조건을 충족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3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5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47명)을 지급한다. '2000만원 이상 가입 이벤트'는 예금 2000만원 이상을 12개월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1명) △식기세척기(1명) △김치냉장고(1명) △로봇청소기(1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3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66명)을 제공한다. 또한 '조합원·준조합원 감사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조건을 충족한 모든 조합원, 준조합원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추첨을 통해 △골드바 1돈(3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1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87명)을 지급한다. 아울러 '비대면 가입고객 이벤트'는 이벤트 대상 조건을 충족한 스마트폰뱅킹(비대면)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로봇청소기(1명) △다이슨 에어랩(3명) △에어팟(7명) △백화점상품권 10만원(20명) △스타벅스상품권 3만원(60명) △편의점상품권 1만원(435명)을 증정한다. 네 가지 테마별 이벤트는 각 조건을 충족할 경우 중복 참여가 가능하고, 동일 이벤트 내 중복 당첨 시에는 상위 경품 1개만 제공된다. 수협은 오는 3월 31일 기준 활동계좌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4월 중 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새해를 맞아 수협을 이용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해의 출발을 고객들과 의미있게 함께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AI가 키운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삼성전자 “제품 가격 인상 나설 수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급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가격은 지금 이 순간에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제품 가격 조정을 실제로 고려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조차도 스마트폰, 노트북, 스마트 가전, 자율주행차 등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품 가격 급등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경고는 예전부터 제기돼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SK AI Summit(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공급이 병목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로부터 메모리 반도체 공급 요청을 받고 있어서 이걸 다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미국 PC·서버 제조업체 델, 샤오미 등 주요 IT 기업들은 이미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고 HP의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올 하반기부터 필요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 PC 제조사 레노보는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를 미리 확보해 비축하기 시작했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의 주요 원인으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지목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D램 가격은 작년 크게 올랐는데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2분기까지 40%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보도했다. 이같은 공급 부족 상황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요인으로 해석된다고 CNBC는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각각 125%, 275% 가량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16%, 13%씩 올랐다. 퀼터 체비엇의 벤 배링거 테크 리서치 책임자는“최근 반도체 업계 전반의 상승세는 메모리 부문이 크게 주도하고 있다"며 “AI 수요는 매우 강하지만 공급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실행하는 데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도 이를 자체 생산하지 못하는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시장 전반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 실장은 “작년보다 올해에 대한 전망이 훨씬 더 낙관적"이라며 “모바일 기기의 경우 AI의 부상으로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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