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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안정 속 혁신’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돌입한다. 24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넥슨(25일)에 이어 넷마블·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NHN(26일) 등 굵직한 게임사들이 주주총회를 차례로 연다. 무엇보다 올해 게임업계 주총의 키워드는 최고경영자(CEO) 연임을 통한 '리더십 안정화'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혁신'으로 요약된다. 실적 변동성이 커진 산업 환경 속에서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 CEO 연임 러시…“검증된 리더십으로 버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또는 이사회 의장 연임 안건을 핵심 의제로 올린 상태다. 크래프톤은 오는 24일 주총을 열고 장병규 의장·김창한 대표 등 재선임 안건을 다룬다. 특히 김창한 대표는 세 번째 연임에 도전한다. 김 대표는 2020년 6월 대표에 오른 뒤 2023년 3월 연임한 바 있다. 김 대표 취임 이후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 흥행을 바탕으로 외형을 키웠다. 지난해 매출 3조3266억원을 기록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넥슨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정헌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업계는 넥슨이 지난해 매출 4조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을 낸 점에서 안건의 무난한 통과를 예상한다. 넷마블 역시 오는 26일 주주총회에서 창업주 방준혁 이사회 의장 재선임 안건을 올렸다. 방 의장은 올해를 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직 쇄신보다 기존 체질 개선과 성장 전략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에 무게가 실린다. 카카오게임즈도 26일 한상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임기를 2년이 아닌 이례적인 1년으로 설정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상우 대표는 지난해 5개 분기 적자가 이어진 와중에도 게임 출시를 2026년으로 미루며 완성도에 집중해 왔다. '오딘Q',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 하반기 출시 기대작의 성과가 향후 경영 평가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26일 주주총회에서 4연임에 도전한다. 지난해 NHN은 매출 2조5163억원, 영업이익 132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4년부터 회사를 이끌어온 정 대표는 게임업계 최장수 전문경영인 CEO로 꼽힌다. 올해 글로벌 IP 기반 신작 6종 출시를 예고한 만큼 게임 부문 반등 여부가 이번 임기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주요 게임사들이 일제히 연임 카드를 꺼내든 것은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환경과 무관치 않다. 업계에선 신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한 시점에서 경영진 교체보다 검증된 리더십을 유지해 전략의 연속성과 실행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신작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은 공격적인 변화보다 이미 검증된 경영진이 전략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 안정 속 더 과감한 변화…AI·글로벌 전략 전면에 다만 리더십은 안정에 방점을 찍었지만 미래 전략은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이 이번 주총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로 꼽힌다. 게임업계가 단순 콘텐츠 산업을 넘어 AI·로보틱스 등 기술 산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발표하며 게임사를 넘어 기술 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주총에서도 AI를 중심으로 한 외연 확장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 게임 개발을 넘어 로보틱스·AI 기술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넥슨은 글로벌 조직 재편을 통해 성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를 일본 법인 초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역시 변화의 폭이 적지 않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며 기업 이미지와 사업 방향을 동시에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주총에서 사명을 '엔씨(NC)'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장기 부진을 털어내기 위한 체질 개선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제 관건은 이러한 변화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안정으로 버티고, 혁신으로 돌파'라는 전략이 통할지, 그리고 AI와 글로벌 확장이 실적 반등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 게임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그룹 이사회 의장, 사외이사로 채운다…‘구광모 회장 결단’ 최대관심

LG그룹이 주요 계열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 차원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역시 지주사 ㈜LG의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부터 전 상장사 이사회 의장직을 사외이사에게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끝난 뒤 이르면 이번주 안에 관련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은 사내이사인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까지 겸하고 있다. 이럴 경우 경영진을 견제하는 이사회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LG그룹이 '외부인'인 사외이사에게 의장 역할을 맡기기로 한 배경이다. 구 회장은 이사회가 경영진과 분리돼 독립적으로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의사결정 하는 균형 잡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탠다드' 역시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형성돼 있다. LG이노텍과 LG헬로비전이 이미 지난 2022년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태다. 지난달에는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HS애드 등도 같은 작업에 착수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사외이사 출신 의장으로 강수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기업 지배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재계는 시선은 ㈜LG로 쏠리고 있다. ㈜LG 이사회 의장이 구 회장이어서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내용과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구 회장의 의장직 변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공시된 ㈜LG 사업보고서에는 “(구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이사회를 효율적이고 책임 있게 운영하기 위해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고 명시돼 있었지만, 구 회장이 직접 '경영 투명화'를 주문한 만큼 ㈜LG 이사회 의장 역할도 사외이사가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바닥이 없네”…올해 상승분 반납한 국제금값, 어디까지 떨어질까 [머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4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이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쟁 장기화 조짐과 인플레이션 압박 우려가 겹치면서 금 시세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까지 떨어졌고, 추가 하락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국제 금 6월물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4시 32분 기준, 전장 대비 9% 가량 폭락한 온스당 4167.11달러를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금값이 지난 한 주에만 약 11%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서도 개장 직후 4500달러선이 빠르게 무너지며 하락 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금값이 지난해 말 4341.10달러로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이번 하락으로 올해 연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전환된 상태다. 통상 금융시장 불안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발생하면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유입되지만, 이번 중동 전쟁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가 상승하거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 역시 금값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발전 시설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해협 봉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귀금속 전문 매체 킷코에 따르면 나티시스의 버나드 다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시설이 추가로 파괴되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 초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에너지 가격이 고착화되면서 연준 역시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급락으로 금이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내 다른 자산 손실을 메우기 위해 금을 강제로 매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웨인 고든 UBS 자산관리부문 투자 자문가는 “금 가격 급락의 규모 자체는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하락 속도는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고 평가했다. BNP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현재와 같은 거시경제 충격 국면에서 금의 움직임은 분명한 선례가 있다"며 “2008년, 2020년, 2022년과 같은 위기 초기에는 투자자들이 달러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도하면서 금값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는 모두 금값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가 30 아래로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반적으로 RSI가 30 미만이면 과매도 구간으로 해석돼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의 금 순매수 포지션은 7주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최후통첩에 국내 증시 ‘검은 월요일’…환율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최후통첩을 날리면서 국내 증시는 '검은 월요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15원 이상 급등해 1520원에 다가섰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49%(375.45포인트) 하락한 5405.7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3.48% 급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하락 폭을 키우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9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올해 들어 여섯 번째 매도 사이드카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락할 때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중단해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미국-이란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환율과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이 불확실성에 노출됐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데드라인은 한국 시각으로 24일 오전 8시 44분이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대응했다.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확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위험자산 기피 심리와 고환율·고물가·고금리 경계감이 커졌다.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지난 금요일 미국 시장도 S&P500이 1.51%, 나스닥은 2.01% 하락 마감했고, 다우존스도 0.96% 떨어졌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이날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조8172억원, 3조675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는 7조3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11.4%), 증권(-8.2%), 의료·정밀기기(-8.2%), 금융(-7.1%) 등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코스피 전체 종목(951개) 중 864개 종목은 하락했고, 54개 종목만 상승했다. 1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6.57%), SK하이닉스(-7.35%), 삼성전자우(-5.96%), 현대차(-6.19%)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56%(64.63포인트) 하락한 1096.8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4억원, 2004억원을 순매도하고, 개인이 46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천당제약(+3.75%), 펩트론(0%) 등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달러당 원화값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대비 16.7원 오른 1517.30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9일(1549.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란 전쟁 격화에 글로벌 달러화 수요가 자극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영덕풍력발전, 파손 사고 이어 화재까지 발생…노후 풍력기 안전 비상

지난달 2일 타워 전도 사고가 발생했던 경북 영덕풍력발전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까지 났다. 지난 사고로 안전점검이 강화된 상태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한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 내의 한 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인근 야산으로 확산돼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헬기 11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로 풍력발전기 공급업체 직원 1명이 숨졌으며, 또 다른 직원 2명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덕풍력발전은 2005년 1.65MW급 24기로 완공됐다. 지난달 2일 1기의 블레이드가 파손돼 타워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전체 가동이 중단된 상태에서 재가동을 위한 점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영덕풍력발전은 수명이 20년에 달해 노후수명 단계에 들어섰다. 파손 사고에 이어 이번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면서 노후 발전기에 대한 안정성 우려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2일 타워 전도 사고를 계기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 대책 마련을 검토해왔다. 기후부는 지난달 12일 국회를 통과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이격거리 조례 기준을 마련 중이었다. 이격거리 조례는 지자체가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로나 주거지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설치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태양광의 경우 이격거리 조례가 엄격하게 적용돼 이를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었다. 그러나 육상풍력은 전도 사고로 인해 도로와 건물 인근 설치를 제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었다. 이번 화재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육상풍력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전도 사고에서는 인명 피해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금융취약계층 보호 강화 外

◇ KB손보, '찾아가는 금융안심지원'으로 포용금융 실천 KB손해보험이 금융취약계층 보호와 포용금융 실천에 나선다.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등 사회안전망 역할도 수행한다. KB손보는 전주시 금융혁신도시에서 독거노인과 고령층 등을 위한 '찾아가는 금융안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소개하고, 스마트폰으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방법도 설명했다. 향후에도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편의성과 소비자 권익을 높이고, 전국으로 상생 모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해상, 이륜차 보험료 낮추는 특약 출시 현대해상이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운전이 운전자 뿐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문화도 확산시킨다.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 특약'은 유상용 이륜차 운전자가 관련 교육을 2시간 이상 이수하면 보험료가 5% 할인되는 방식이다. 만 65세 이상 운전자의 승용차·화물차 등에 한해 적용됐던 것을 벗어나 범위를 확장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업안전포털 교육시스템에서 이륜차 사고예방 교육을 듣고 현대해상에 '교육 실시확인서(수료증)'을 제출하면 특약 가입이 가능하다. 스마트 안전운전(UBI) 할인 특약'(10%)과 '블랙박스 할인 특약'(1.1%)을 함께 적용하면 할인폭이 15%로 커진다. ◇한화손해보험, 2025 연도대상 시상식 개최 한화손해보험이 '2025 연도대상 시상식'을 통해 임직원·설계사(FP)들을 격려했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을 비롯한 보장성 상품을 앞세워 선전한 공로도 높게 평가했다. 문명옥 창원지역단 동창원지점 명예전무와 신윤순 인천지역단 주안지점 총괄팀장은 '챔피언(前 보험왕)'에 올랐다. 문 명예전무는 1991년부터 35년간 총 6차례 보험왕을 거머쥐었다. 그는 유지율 지표에서 최고 성적을 거둔 비결로 '꾸준한 평범함'과 '고객을 향한 진심'을 꼽았다. 2008년 위촉된 신 총괄팀장은 2년 연속 챔피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 팀장은 “매일 5명의 고객을 만나고자 하는 목표를 꾸준히 실행했다"고 밝혔다. 강일구 충남지역단 세종지점 총괄팀장, 김혜숙 천안지점 총괄팀장, 이정우 서울지역단 로얄지점 명예전무는 대상을 받았다. 또한 금상(28명)·은상(18명)·동상(35명)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채범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설계를 대신하는 시대라고 해도 고객의 아픔을 공감하고 그들의 곁을 지키는 사람의 향기는 기술이 결코 흉내낼 수 없다"며 “FP님들이 한화손보라는 심장을 뛰게하는 근육이자 조직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영혼"이라고 발언했다. ◇흥국생명, 청각장애인·외국인 편의성 향상 흥국생명이 'AI 실시간 자막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령 고객과 난청·청각장애 고객의 금융 이용을 돕기 위함이다. 해당 서비스는 창구 상담시 직원의 안내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 실시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본사·대전·부산 등 전국 7개 금융플라자를 통해 운영될 예정이다. 상담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의사소통의 불편을 줄이고, 정보 전달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목적이다. 흥국생명은 총 16개 언어를 '베리어프리 금융상담 환경'도 구축, 외국인 고객의 편의성도 높인다. 디지털 기술로 고객 중심의 금융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농협생명, 'NH헬스케어 내맘에 콕' 이벤트 실시 NH농협생명이 NH콕뱅크와 연계해 헬스케어 앱 활성화를 모색한다. 다음달 3일까지 NH콕뱅크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NH헬스케어' 앱에 신규 가입한 회원들은 'NH헬스케어 내맘에 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4만명 중 추첨을 통해 농협 모바일금액권(500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200명)를 증정한다. NH헬스케어는 이용자의 건강관리를 돕는 모바일 서비스로, 랜선텃밭·걷기배틀 등 게임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생명은 농협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를 진행, 디지털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사철 코앞인데…중동 전쟁으로 비료 대란 우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비료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료 원료인 요소, 암모니아 등은 대부분 석유에서 뽑아내는데, 중동산 공급이 대부분 차단되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수입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23일 농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장기화로 질소 원료인 요소와 암모니아 수입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요소 수입량은 34만9555톤이며, 주 수입처는 카타르 6만8200톤, 중국 6만6317톤, 말레이시아 5만3079톤, 사우디아라비아 5만톤, 아랍에미리트(UAE) 1만5985톤 등이다.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양은 총 13만4185톤으로, 비중으로는 38.4%이다. 또 다른 질소 공급원인 암모니아도 수입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암모니아 수입량은 133만4387톤이며, 주 수입처는 인도네시아 58만8904톤, 사우디아라비아 53만2364톤, 바레인 2만4792톤 등이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양은 총 55만7156톤으로, 비중은 41.8%이다. 요소와 암모니아는 비료의 3대 요소인 질소(N), 인산(P), 칼륨(K) 중 질소를 공급하는 주요 원료이다. 질소는 식물의 단백질 구성 성분으로, 잎과 줄기를 무성하게 하고 초기 생장을 돕는 기능을 한다. 요소와 암모니아는 질소, 탄소, 수소, 산소 등을 합성해 만드는 화학물질이다. 석유 및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한 중동이 세계 시장의 약 30%를 공급한다. 현재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우리나라로 오는 중동산 요소와 암모니아 수입이 완전히 막힌 상태이며, 중국, 인도 수입길만 간간히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산과 칼륨의 원료인 인광석, 황(인광석 분해), 염화칼륨 등은 수입처 다변화 및 국내 생산이 가능해 조달에 큰 무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NPK 비료는 식물 밑거름, 웃거름으로 모두 사용된다. 밑거름은 북반구의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5월 이전인 3~4월에 논갈이, 밭갈이를 하며 뿌린다. 지금이 딱 사용 시기인 것이다. 하지만 중동산 비료 원료 공급 차질로 세계 농업대국인 미국, 인도, 중국조차 큰 곤란을 겪고 있다. 미국 농민연맹은 트럼프 대통령에 해군이 비료를 운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미 농림부장관은 비료 가격을 낮추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료 원료의 주 공급처인 중국은 비료 수출업체에 수출 제한을 지시해 세계 비료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인도는 천연가스 수급이 어려워지자 비료 생산용 천연가스 사용을 줄였는데, 이로 인해 비료 생산이 줄어들자 중국에 비료 공급 확대를 요청한 상태다.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비료 원료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공급에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 사태가 길어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0일 농업 및 연관산업 분야 중동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비료 수급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비료는 상반기 영농철까지 현장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원료인 요소의 약 38.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고, 가격이 높아지고 있어 선제적인 대응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비료 수급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남아 등으로 수입선을 대체하고, 원료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료 가격이 인상되지 않도록 농협 등 관계기관과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에너지 안보 위기 속 올여름 더위도 심상치 않다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 올여름 더위 전망도 심상치 않다. 여름철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 전력 소비는 불가피하게 증가한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석유·가스 수급 불안이 커지는데 여름철 폭염까지 겹칠 경우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각종 정책과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오는 6월 기온은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4~5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 6월은 50%로, 평년보다 낮을 확률(10%)보다 5~6배 높다. 최근 우리나라는 6월부터 이른 폭염이 시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올해 역시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9℃(도)로 종전 최고 기록(22.7도)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은 전 세계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5년은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개 해로 기록됐다. 2024년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55도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5년 역시 1.43도 상승해 2위 혹은 3위로 최종 기록될 전망된다. WMO는 현재 기후가 관측 역사상 가장 불안정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폭염이 에너지 수급 부담으로 직결된다는 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냉방 수요가 증가할 경우 LNG 확보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일본과 유럽 등 주요국까지 냉방 수요 확대에 나설 경우 LNG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은 통상 2~3개월 시차를 두고 전력시장에 반영된다. 3월 초 발생한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상승한 에너지 가격이 전력도매가격(SMP)에 반영되는 시점에 폭염으로 전력수요까지 급증할 경우 한국전력 등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월별 최대전력을 보면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2022년 이후 6월과 9월 최대전력이 겨울철 수준인 7만MW대에 진입했다. 7~8월에는 8만MW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최대전력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충분히 경신할 수 있어 수급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력 수요는 재생에너지와 석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고도 부족할 경우 LNG 발전으로 메우는 구조다. 우리나라는 연료비 연동제로 가장 비싼 발전원의 비용이 SMP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LNG 가격 상승은 전력도매가격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압력으로 작용한다. 현재 정부는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현재 공공기관에 한해 시행 중인 차량 5부제를 민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SNS)에 “지금의 상황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석탄발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정비 중인 원전의 재가동 및 재생에너지의 신속한 보급으로 에너지 공급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며 “대중교통 이용과 태양광이 풍부한 낮 시간에 전자기기‧전기차 충전 등 생활 속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공공부문부터 승용차 5부제를 실천하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김하나의 밀착] “발로 뛰는 행정”…정원오, 지하 35m 철골·배관 사이 누볐다

6·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둔 23일 오전,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복합개발 지하공사 현장 출입문 앞에 섰다. 형광색 안전조끼에 안전모, 발목을 단단히 감싼 보호대와 안전화까지 착용한 그는 공사장 출입 게이트를 통과하며 직접 지하로 향했다. “발로 뛰는 행정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에서다. 이날 정 후보는 '하나씩 안전 착착! 안전공약'을 발표하기 전 지하 35m 아래까지 내려가 철골 구조물과 거대한 배관이 얽힌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정 후보는 “버스 환승이나 주차 등 교통 기능은 충분히 갖춰지느냐"고 물었고, 현장 관계자는 “지하에 환승센터와 주차장이 모두 포함돼 복합 교통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굴착기 소음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그는 곳곳을 손으로 짚어가며 공정과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춘 채 바닥과 벽면을 번갈아 살피기도 했다. 이곳은 사업비 약 1조7000억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공사 현장으로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강남구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부터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까지 1000m 구간의 지상·지하에 스마트 환승시스템이 구축된다. 지하 5층(시설면적 21만㎡) 규모의 복합 환승센터와 철도 터널도 2029년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총 1㎞ 구간에 지하철과 GTX 노선, 버스 환승센터, 대규모 상업시설까지 들어서며, 서울의 교통과 도시 구조를 동시에 바꾸는 '미래형 교통 허브'로 평가된다. 정 후보는 “이곳은 철도·버스 환승체계와 GTX 연계 교통망을 통해 서울의 미래 도시 구조를 보여주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지하 공간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관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정 후보는 “직접 내려와 보니 규모가 큰 공사장임에도 불구하고 정돈이 잘 돼 있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처럼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가 모든 공사장에서 기본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규모 공사장까지 이런 수준의 안전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책임지고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후보는 '정원오표 4제로(zero)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 성동구청장 시절 입증했다고 강조한 싱크홀·침수·제설·스마트쉼터 정책을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다. 우선 정 후보는 지하 공간 안전 대책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구 관할 이면도로를 포함한 서울 전체 도로를 지표투과레이더(GPR)로 탐사해 위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AI 안전지도'를 만들고, 이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위험 지역은 재탐사와 긴급 점검에 나서고, 지하·지상·화재 등 각 분야 안전지도를 통합해 시민 참여 기반의 실시간 예측·신고·예방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기후재난 대응 체계도 전면 손질 대상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성동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침수 피해 예방 시스템을 서울 25개 자치구의 표준 가이드라인으로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폭설과 폭염, 한파 대응도 '생활 밀착형 안전'으로 묶었다. 한강 홍수 예보를 현재보다 앞당기고, 국토교통부·한국수자원공사와 치수 안전 협약을 체결해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정 후보는 이날 공약 발표를 마무리하며 “보이지 않아도, 당장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행정의 가장 무거운 책임"이라며 “성동에서 검증된 꼼꼼한 안전 행정을 서울의 흔들리지 않는 표준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경기광주시, ‘G-스타디움’ 준공...21년간 숙원사업 마무리

경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광주시는 23일 양벌동 청석로 일원에서 '광주시 G-스타디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세환 시장을 비롯해 허경행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막식과 공식 행사, 시설 견학 등이 진행됐다. 광주시 G-스타디움은 2005년 사업부지 확정을 시작으로 2008년 도시계획시설 결정·고시, 2013년 토지보상 완료, 2023년 착공을 거쳐 올 2월 공사를 마무리했다. 사업 추진에만 21년이 걸린 대규모 체육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다. 총사업비 약 2229억원이 투입된 이번 시설은 부지면적 12만 3903㎡에 1만 2000석 규모의 육상경기장과 470석 규모의 수영장, 24레인 볼링장을 갖춘 주 경기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한축구협회 공인을 받은 보조축구장, 정규 규격의 야구장, 대형 규모의 클라이밍장 등 보조경기장도 함께 조성됐다. 시는 이번 시설 조성을 통해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 기반을 확보하고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광주시 G-스타디움이 시민들의 체육활동과 여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경기도가 주관한 '2026년 지방세 세무조사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시군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세수 확충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세무조사 추진 실적과 직무 환경 개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는 이번 평가에서 법인 세무조사 추진 실적과 도세 기획 조사 실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법인 세무조사 분야에서 전년 대비 275% 증가한 41억 7200만원의 세원을 발굴하며 평가그룹 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국제정세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지방세 안내와 자진신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인 세무조사를 추진해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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