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이 29일 단원구 초지동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열 번째 십자가' 예배에 참석해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이날 추모예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했으며 부활절을 맞아 시대의 고난현장을 찾아 기도하고 한국교회 선교 과제를 찾는다는 취지로 개최됐다. 송바우나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도 벌써 10년이 흘렀다"며 “많은 분이 이 사건을 통해 소중한 가족-친구-동료를 잃는 슬픔과 고통을 겪었고, 또한 멀게만 느껴졌던 재난과 안전문제가 '언제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란 인식을 갖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이곳 4.16생명안전공원은 희생자를 추억하고, 추모하고, 기억하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희망과 약속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난과 죽음을 이긴 예수님 부활이 모두에게 희망을 주었듯, 모두의 연대와 사랑 실천으로 지금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도와 실천으로 이웃 어려움에 함께해준 성도와 참사 고통을 뒤로하고 우리사회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계신 유가족께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안산시의회 또한 생명과 안전 가치를 소중히 하고, 우리 미래인 아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안전한 사회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모예배에는 송바우나 의장 외에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위원들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 안산지역 목회자 등이 참석했다. 추모예배는 침묵기도와 특송, '2024 고난주간 고난의 현장 그리스도인 공동 다짐', 인사말, 다짐의 찬송 등 순서로 진행됐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