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0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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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주가 폭락 일파만파…S&P지수 5000선 붕괴·나스닥 2%↓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해온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했다. 그 영향으로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000선을 내주고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8% 내린 4967.2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1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05% 하락한 1만5282.01에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6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7986.40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다우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인 데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6.23%) 등 일부 구성 종목이 호실적으로 선방하면서 지수 하락을 막았다. 지난해부터 뉴욕증시 강세를 주도해 온 '매그니피센트 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종목이 약세를 보인 게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AI 칩 분야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이날 10.0% 급락해 시가총액이 하루 새 2150억 달러 감소했다. AMD(-5.44%), 브로드컴(-4.31%), 마이크론(-4.61%)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낙폭이 컸다. 넷플릭스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 유료 구독자 수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폭풍으로 9.1%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 20일(8.4%) 이후 하루 낙폭으로는 최대치다. 전날까지만 해도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25% 상승한 상태였다. 월가에선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이 그동안 가파르게 오른 AI 칩 관련 주식의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16일 연설에서 견조한 미국의 성장세와 물가 둔화세 정체를 이유로 금리 인하 시기의 지연을 시사하면서 미 채권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미즈호 증권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 전반에서 (주가의)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주 이번부터 이런 상황이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이란의 경고…이스라엘 추가 공격에 “즉각적·최대치 대응”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의 추가 공세가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at maximum level)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19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NBC 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이스라엘이 또다른 모험주의를 원하면서 이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면, 우리의 다음 대응은 즉각적이 될 것이며, 최대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앞서 이날 새벽 이란 본토를 겨냥해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이어진 이후 나온 것이다. 이날 새벽 4시께 이란군은 중부 이스파한에서 대공 미사일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라고 확인했다.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난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지 엿새 만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륜] 황당했던 ‘그때 그추억’ 경륜경주! 제작 방영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10월15일 경륜 개장 30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영상물을 기획-제작해 고객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광명스피돔과 각 지점에서 방영하는 영상은 '경륜 30주년 추억 소환! 황당했던 경주들'이라는 영상물로 선수와 선두유도원이 주회 수를 오인했던 경주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 출발 10cm 낙차, 경주 중 선수들 과도한 견제 모습 등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7가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영상은 광명스피돔과 각 지점에 송출되며, 경륜-경정 유튜브 채널인 '경륜-경정 Speed Club'에도 게시돼 있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9월까지 경륜 개장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주제 영상을 기획-제작해 매월 1편씩 송출할 계획이다. 방송 제작 관계자는 20일 “경륜 개장 30주년을 맞이해 고객에게 과거 추억 되살릴 후속 영상물을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재미있고 유익한 경륜-경정 영상을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전면전 ‘급한 불’은 꺼졌지만…중동발 유가불안에 세계 경제 ‘시계제로’

이스라엘이 엿새 만에 이란에 맞보복 공습을 단행했지만 최악의 시나리오로 거론됐던 '중동 전면전' 측면에선 급한 불이 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나라의 갈등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원유시장은 안도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언제라도 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태를 통해 재확인됐기 때문에 마냥 안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중앙은행들의 긴축 완화를 바라던 세계 경제 전망이 또다시 '시계 제로' 상황에 빠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외신들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오전 이란 이스파한주에 보복을 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란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핵시설 등 주요 지점은 완전히 안전하다"며 대규모 타격이나 폭발이 없었다고 보도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란의 핵 시설에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 사건이 외국의 소행이라는 점은 확인되지 않았고 배후도 불분명하다"며 즉각적인 보복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는 등 확전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을 지낸 미 예비역 해군 제독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이스라엘 공격은 매우 신중했다"며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이번 사태를 축소해 갈등을 낮추는 분위기"라고 CNBC에 말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이날 장중 4% 넘게 폭등했던 국제유가는 상승폭이 크게 제한됐다. 5월물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단숨에 90달러선을 돌파했던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에 마감했다. 그러나 양국이 본토 공격을 주고 받은 상태인 만큼 지정학적 위험은 해소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가 흐름과 관련해 “원유시장은 단기적 공급차질에 낙관적으로 변했지만 이러한 관측은 시시각각 뒤바뀔 수 있다"고 짚었다. 유가 급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의미로, 고유가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실패하면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뒤로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웰스파고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투자 전략 총괄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는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으로 국제원유 주요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최대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전망이 안갯속으로 더욱 빠져들게 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린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늦어지면 각국 중앙은행들도 섣불리 금리를 내릴 수 없는데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침체 우려로 6월 금리인하가 유력한 유럽중앙은행(ECB)마저도 신중해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보리스 부이치치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총재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와 연준의 금리차 장기화는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물론 우리는 먼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지만 그 영향을 신중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과 미국의 금리차로 유로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자재 수입비용이 증가해 물가가 오르는 가능성이 ECB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지아드 다우드 수석 신흥시장 전략가는 “글로벌 디스인플레이션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만약 중동에서 갈등 확산이 일어난다면 그 영향은 전 세계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륜] 경륜28기, 4~5월 돌풍주의보 ‘발령’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4년 경륜이 1분기를 넘어 어느덧 2분기에 접어들었다. 현시점에서 경륜의 큰 관전 요소 중 하나는 28기 신입 선수들 적응 여부다. 지난 1분기 동안 적응기를 거친 28기 선수들이 4~5월에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하반기 경륜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우선 28기 수석 졸업생인 손제용(28기, S1, 수성) 선수가 9연승을 통해 특선급으로 승급에 성공한 이후 빠르게 특선급 강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어 주목해 볼만하다. 작년 경륜훈련원 27기 수석 졸업생이던 손경수(27기, S1, 수성) 선수는 9연속 입상으로 특선급에 안착했나 첫 조기 승급 시도(2023년 2월19일, 창원 4경주)는 기존 우수급 강자들 벽에 가로막혀 좌절되고 말았다. 결국 전열을 정비한 후 재차 도전에 나서 4월에야 비로소 특선급으로 올라갔다. 반면 손제용은 곧바로 9연승을 내달리며 곧바로 특선급에 안착, 손경수보다 두 달이나 빨리 특별승급에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선급 승급 이후 맹활약 중인 손제용은 현재 특선급에서 60% 연대율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성적 면에서도 27기 손경수의 작년 특선급 초반 연대율 50%를 넘어서고 있어 향후 무서운 질주가 예상된다. 손제용이 경륜 팬과 전문가들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현재 특선급 강자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다릿심 때문이다. 200미터를 10초대에 주파하고, 18초 중반대의 300미터 주행기록이 있어 기존 특선급 강자들을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다. 손제용에 이어 향후 특선급으로 승급이 기대되는 28기 선수로는 차석 졸업생인 석혜윤을 포함해 임재연, 강민성, 김준철, 민선기, 원준오, 박건이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3월24일, 광명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기존 강자들을 넘어서지 못하고 조기 승급에 실패했던 석혜윤(28기, A1, 수성)의 심기일전이 가장 눈에 띈다. 석혜윤은 최근 특선급 승급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문가들은 “석혜윤은 이미 우수급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을 정도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 조만간 특선급 승급이 유력한 후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경륜훈련원 28기 졸업 순위는 8위였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청주의 기대주 김준철(28기, A1, 청주) 활약도 대단하다. 일부 경륜 전문가는 “김준철 선수는 선발급에서 출발해 우수급까지 단 한 차례도 입상권에서 제외된 적이 없을 만큼 집중력이 남다른 모습을 보여, 손제용 다음으로 특선급으로 승급이 기대되는 28기 선수"고 전망했다. 경륜훈련원 28기 졸업 순위 3위를 기록했던 임재연(28기, A1, 동서울)도 최근 안정적인 주행과 체력 안배를 통해 주특기인 선행 승부를 살려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이미 상승세에 접어든 임재연은 기록적인 측면에서도 올해 초보다 한 층 더 발전된 모습으로 최근 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상남팀 기대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박건이(28기, A1, 창원 상남) 상승세도 주목해 볼만하다. 선행, 젖히기, 추입 등 다양한 작전을 소화할 수 있는 자유형 선수인 박건이는 실전에 강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상남팀 선배인 박병하 선수는 “박건이는 전형적인 실전형 선수이고 경기를 읽어내는 감각이 매우 뛰어나다"며 “향후 상남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선수"라고 평가했다. 다소 기복은 있지만 선행능력을 갖춘 원준오, 민선기, 강민성과 탄탄한 지구력을 보유한 성용환, 유연우, 김태율도 올해 큰 성장이 기대되는 28기 선수다. 경륜 전가들은 “그동안 경기 운영에 미숙해 기복을 보였던 28기 선수들이 경주가 거듭될수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4~5월 맹활약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kkjoo0912@ekn.kr

[신간도서 출간] 아름답게 ‘떡상’하는 기술

“유튜브,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동시에 공략하는 비법." 저자는 다양한 경영자의 온라인 마케팅을 위해 후방에서 일하고 있다. 자신이 성공한 비밀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마술의 비법을 공개하는 것과 비슷하다. 1인 기업이나 유명 유튜버들 더욱 그렇다. 그래서 대개 사람들은 자기의 성공 비결을 비밀에 부치고 싶어 한다. 코로나가 오고 나서 약 4년이 지났다. 온라인에 힘을 쏟는 게 당연한 풍조가 됐다. “무엇이든 분야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좋습니다"라고 말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온라인 마케팅을 진지하게 해 보고 싶은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가성비 좋게 효과가 난다면 수단이 뭐든 상관없다. 이 때문에 원래는 모든 방법을 이해하고 아이템에 맞는 최선의 방안을 제안할 수 있는 컨설턴트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런 컨설턴트는 존재하지 않는다. 컨설턴트가 그 모든 경험을 해야 조언할 수 있는데, 그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돈을 벌고 싶은 젊은 온라인 마케팅회사는 무작정 영업하고, 강점을 가진 영역의 SNS 운용 대행이나 유튜브 운용 대행을 제안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모든 선택지의 비밀을 먼저 알아두라는 것이다. 전체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파악해 두지 않으면, 어떤 전략도 세울 수 없고 제안된 전략을 평가할 수도 없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서점에 잔뜩 진열된 유튜브나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 관한 책을 읽는다면, 좀더 선명하게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또 온라인 마케팅을 시작하는 데 기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말을 덧붙였다. '떡상'이란 '어떤 수치 등이 급격하게 오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신조어다. 개인을 드러내는 계정이란 '특정 사람다운' 개성이 있는 계정을 말한다. 가장 간단한 예는 얼굴을 공개한 계정으로 게시자의 성별이나 용모, 스타일, 말투 등 그 사람의 특징이 나타난 계정이다. 그 특징이 친근감으로 이어지면 '그 사람'에게 끌려서 팔로워가 되는 유저가 많다. 오늘날 SNS에서는 꼭 개인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 시청자는 이해하기 쉽고 유익한 정보이기만 하면 누가 올리든지 상관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이 드러나지 않아서 받아들이기 쉬운 경우도 있다. 특정 개인을 강조하는 계정이면 얼굴이 드러난 출연자의 외관이나 목소리에 대한 호불호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아무리 전문성이 높더라도, 외관 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보를 받아들일 때 저항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유튜브 쇼츠에서 콘텐츠를 시청하게 만들려면 두 가지 벽이 존재한다. 2초의 벽과 7초의 벽이다. 시청자는 추천을 받은 영상이 재생되고 나서 최초 2초 동안 볼지 말지를 판단한다. 거기서 조금 재미있어 보이는 것 같으면 7초까지 본다. 그리고 그 7초 동안 다시 '정말 재밌나?'를 확인하고, '틀림없이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면, 그다음부터 영상을 쭉 본다고 통계적으로 알려져 있다. 이 최초 2초의 벽을 돌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임팩트'다. 2초의 벽을 넘으면, 시청자가 '정말로 이 영상은 마지막까지 볼 가치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발생한다. 그게 시작부터 7초까지의 시간이다. 즉 7초 동안 '마지막까지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에 부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기대는 바꿔 말하면 '이거, 궁금해!'라고 시청자가 생각하는 것이다. 이 생각은 영상을 보고 결말을 상상할 수 없을 때 발생한다. 7초의 벽을 넘어 결말까지 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기 쉬워진다. 이렇게 2초와 7초의 두 가지 벽을 돌파하면, 다음으로 설명할 유튜브 쇼츠의 알고리즘에서의 중요한 평가 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만족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제목 : 아름답게 '떡상'하는 기술 -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진정한 SNS 마케팅 교과서 저자 : 아오키 소우시 번역 : 박현지 발행처 : 지상사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를 출간한다. 신간은 마음속 깊이 숨겨둔 사연을 세탁물을 통해 풀어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세탁소의 철학자'라고 불리는 세탁소의 주인이 각자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의 아픈 기억과 부정적 감정을 씻어주고 새로운 기분을 입혀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세탁물의 얼룩을 지우듯이 우리 기억의 얼룩도 지우고 그 위에 새로운 추억과 감정을 입을 수 있다는 용기와 격려를 건네고 있다. 첫사랑의 시작이 두려운 10대 소녀, 아이를 잃은 엄마, 경주마처럼 달리기만 하는 팀장, 꿈을 이루고 나니 겁이 나는 20대 작가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가져온 세탁물들은 각자 회피하고 싶은 상황이나 지우고 싶은 과거의 기억과 맞닿아 있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은 주인에게 세탁물에 얽힌 사연을 풀어내며 마음속 깊이 묻어둔 자신의 감정과 직면하고 두려움, 실망, 상실감, 자책 등을 조금씩 씻어낸다. 소설가이자 심리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와 깊은 인문학적 경험을 조합해 우리 마음속 깊이 숨은 심리를 매끄럽게 풀어낸다. 일상적인 고민을 품고 사는 인물부터 삶을 통째로 뒤흔드는 상실감을 가진 인물까지 부드러우면서도 담담한 필치로 그려낸다. 세탁소라는 평범한 공간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연을 통해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 비밀스러운 세탁소 주인의 사연에 관한 액자식 구성은 미스터리함과 깊은 여운을 더한다. 북폴리오 관계자는 “신간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는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과 용기를 그려낸 책"이라며 "막 빨래를 넌 것 같은 청량감이 가득한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만큼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제목 : 나쁜 기억을 지워드립니다 시간세탁소 저자 : 하이디 발행처 : 미래엔 북폴리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우리가 했던 모험에 비하면 이 정도는 영화 축에도 못 끼지." 연재가 태어나 자란 운랑리는 햄버거 가게 한번 가려면 버스로 50분을 넘게 가야하는 시골구석이다. 서울에서 증권맨으로 잘나가던 아빠가 '모기지 사태'로 갑자기 실업자 신세가 되고, 빚까지 내서 투자했던 주식이 폭락하면서 배가 불러오는 엄마를 데리고 운랑리로 내려왔다. 이것이 연재가 본투비 촌놈이 된 사연이다. 분윳값, 기저귓값 한 푼이 급했던 부모님이 동네 약사인 김 영감에게 연재를 맡기면서 연재와 김 영감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고, 그렇게 김 영감은 연재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유일한 사람이 됐다. 김 영감은 내가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는 초딩 때 잠깐 왔다 갔던 내 첫사랑 이야기를 비웃지 않고 들어 주었다. 부모님께 반항하다 다투고 시무룩해졌을 땐 우리만의 비밀이라며 술을 조금 따라 주기도 했다. 내가 가장 최근에 하고 있던 무거운 고민 역시, 그는 그냥 흘려 넘기지 않고 자기 일처럼 상담해 주었다. 그런 김 영감이 어느 날 갑자기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파킨슨병이었다고? 며칠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건강했는데? 김 영감의 죽음에 대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연재에게는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줄줄이 발생하는데……. 과연 이 환장할 사태 끝에 연재가 발견하게 될 진실은 무엇일까? 에세이스트, 번역가, 유튜버,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서메리가 이번엔 청소년소설을 들고 소설가로서 독자들을 만난다. 작가는 서로 다른 성격의 주인공들이 힘을 합쳐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얼핏 철부지 평범러로 보이는 연재도,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추고 살아가고 있는 이양도 모험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 제목 : 숨진 김 영감네 개가 수상하다 저자 : 서메리 발행처 : 앤드 여헌우 기자 yes@ekn.kr

교육 업계, 공부하면서 돈 버는 ‘재듀테크’ 뜬다

최근 앱테크, 짠테크 등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생활 재테크가 인기다. 교육업계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해 학습 시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에듀'와 '재테크'를 결합한 '재듀테크'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재듀테크는 학습량이나 출석 일수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자발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영어 회화 학습지 뇌새김 '더위크'는 출석만 해도 포인트를 주는 '더위크 L2E(Learn to Earn) 패키지'를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더위크 L2E 패키지'는 별도의 미션 없이 출석만 해도 이용자들에게 하루에 100포인트(100원)를 즉시 지급한다. 추가로 10원에서 5000원 사이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랜덤 복권도 증정해, 매일 출석할 경우 월평균 1만 원, 2년간 24만 원을 받아 갈 수 있다. 누적된 포인트는 1만포인트부터 현금 형태로 출금 가능하다. 뇌새김을 운영하고 있는 위버스마인드 관계자는 “누구나 간단히 달성할 수 있는 기준으로 보상을 제공하는게 핵심"이라며 “사용자가 학습 콘텐츠에 매일 접속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공부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여 스스로 꾸준한 학습 습관을 갖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학습을 지속할수록 보상이 늘어나는 콘텐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스피킹맥스의 '돈버는영어'는 누적 학습량에 따라 학습 레벨이 오르면 지급받는 보상의 양도 3~4배씩 많아져, 학습을 이어가도록 동기를 자극한다. 이와 함께 1주 연속 학습에 대한 보상으로 7일마다 '꿀단지 아이템'이 주어진다. 이는 기존 학습 보상의 최대 900%까지 추가 증정해 주 단위 목표로 학습을 지속하도록 돕는다. 해당 콘텐츠로 약 2년간 꾸준히 학습할 경우, 최대 800만 원, 평균 279만원 상당의 캐시를 획득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학습에 노출되는 환경도 공부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똑똑보카 앱은 휴대폰 잠금화면을 통해 퀴즈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지급한다. 스마트폰에 해당 앱을 설치하고 위젯을 설정하면 잠금화면 퀴즈를 통해 사용자는 매일 30개의 새로운 단어를 학습할 수 있다. '돈버는 똑똑 퀴즈'로 단어의 뜻을 복습하며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아동청소년의 금융교육을 위한 눈높이 보상형 콘텐츠도 있다. 용돈 관리 및 금융교육 앱 '퍼핀'에서는 금융, 경제 퀴즈를 풀고 리워드를 얻을 수 있는 '뱅크랑 놀자'라는 메타버스 퀴즈맵을 운영 중이다. 퀴즈 내용은 '금융사기 예방', '은행의 역할' 등 실생활에서 아이들이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콘텐츠는 어린아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금융, 경제 지식을 게임 형태로 전달하고, 현금성 보상까지 지급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학부모 10명 중 6명 “교사와 비대면 상담 선호”

학부모 10명 중 6명은 자녀의 담임 교사와 상담 시 대면 방식보다 비대면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2~7일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과반수 이상의 학부모(62.3%)가 가장 선호하는 상담 방식으로 비대면 상담을 선택했다. 비대면 상담 중에서는 '전화 상담'(43.6%)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알림장 앱·메신저 상담'(13.4%)이었다. 이어 '화상 상담'(4.0%), '이메일 상담'(1.3%) 순으로 나타났다. 학급에서 직접 교사와 만나는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학부모의 비율은 37.7%였다. 담임 선생님과 가장 상담하고 싶은 주제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 절반(50.4%)이 '자녀의 성적, 학업성취도'를 꼽았다. '자녀의 교우관계'(23.5%)가 그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자녀의 소질, 적성'(18.5%), '자녀의 생활습관'(4.1%)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담임 선생님의 교육철학'(1.8%), '자녀의 성품, 정서'(1.4%), '자녀의 건강'(0.3%) 등이 있었다. 또 학부모들은 평균적으로 연 2회의 학부모 상담을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 올해 자녀 학교의 학부모 상담 진행 방식을 물어본 결과 정해진 상담 주간에 진행하는 '정기 상담'(58.8%)이 필요 시 학부모가 신청하는 '수시 상담'(37.7%)보다 21.1%p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의 교권 보호와 학부모 편의를 고려해 수시 상담제도를 도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매 학기 특정 기간을 지정해 상담하는 정기 상담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윤선생 관계자는 “비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현상은 따로 시간을 내야 하는 맞벌이 가정이 많은 영향도 있지만, 그보다 대면 커뮤니케이션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학부모들의 성향이 더욱 뚜렷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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