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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줄고 업무 단축하고”…금융권 고객 서비스 어쩌나

은행권 점포가 꾸준히 줄어드는 가운데 영업시간까지 단축될 전망이어서 금융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대면 금융 확산과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대면 채널 축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업점 이용 시간마저 줄어들 경우 고령층과 디지털 금융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금융 접근성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 노사는 내년 4월부터 영업 시작 시간을 오전 9시30분으로 늦추는 방안에 잠정 합의하면서 고객 서비스 논란도 확대될 전망이다. 점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면 금융서비스의 이용 가능 시간까지 줄어드는 만큼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서비스 공백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산별 중앙교섭을 잠정 타결했다. 지난 4월 교섭을 시작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합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은행 점포 영업시간은 30분 단축된다. 현행 오전 9시인 개점 시간을 오전 9시30분으로 늦추고 폐점 시간은 기존 오후 4시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오전 9시 영업을 위해 직원들이 9시 이전 출근을 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노사는 총액임금 인상률을 3.0%로 결정하는 한편 청년 신규 채용 등을 위한 재원을 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자율 출근제를 신설하고 금요일 고객 마감 제도인 라스트콜과 보상휴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권에서는 이미 오프라인 점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6개 은행의 점포 수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5505곳으로 3년 전보다 235곳 줄었다. 가까운 은행을 찾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용 가능한 시간까지 짧아지는 셈이다. 창구 업무를 일부 대신할 수 있는 ATM도 감소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 16개 은행이 운영하는 ATM은 2020년 3만7537개에서 지난해 2만9810개로 약 5년간 20.6% 감소했다. 문제는 ATM이나 모바일뱅킹이 모든 창구 업무를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이다. ATM은 현금 입출금 등 단순 업무에 한정되고 출금 한도도 제한돼 있다. 대출 상담이나 각종 금융상품 가입, 복잡한 거래 등은 여전히 직원과의 대면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불편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취약계층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출근 전 은행을 이용해왔던 직장인들의 불편도 예상된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 창구 업무를 처리해온 고객들은 개점 시간이 늦어지면서 점심시간이나 퇴근 이후로 은행 방문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실제 은행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간단한 업무는 출근 전에 처리했는데 영업시간이 늦어지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온다. 자영업자들의 사정도 비슷하다. 매장 영업을 시작하기 전 은행을 찾아 현금 입출금이나 창구 업무를 처리해온 경우 영업시간 조정에 따라 은행 방문 시간을 다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금 거래가 많은 자영업자에게는 모바일이나 ATM으로 대체하기 어려운 업무가 적지 않다. 영업시간이 짧아지면서 특정 시간대에 고객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면서 점심시간이나 오후 업무 마감 전후로 고객이 집중될 경우 창구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 입장에서는 영업시간 전체가 줄어들더라도 특정 시간대의 업무 부담이 오히려 커질 수 있는 셈이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은행들이 비대면 채널 중심으로 업무 구조를 재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평가도 있다. 모바일뱅킹을 통한 계좌 개설과 이체, 대출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과거처럼 모든 금융업무를 영업점에서 처리할 필요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까지 같은 속도로 비대면 금융으로 이동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단순히 점포 수와 영업시간을 줄이는 데 그칠 경우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고령층 등을 위한 상담 창구와 디지털 교육, 거점 점포 확대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영업시간 단축을 두고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퇴근할 때도 갈 수 없는데 출근할 때도 갈 수 없게 됐다", “은행에 가려면 연차를 쓰라는 것이냐"는 등의 반응이 나온다. 또 “점포도 줄이고 영업시간도 줄이면 직접 은행에 가야 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느냐", “모든 업무를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대면 창구까지 줄어드는 건 불편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대출이나 금융상품 상담처럼 비대면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업무가 있는 만큼 영업시간 단축과 점포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데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가계대출 꺾였다지만…실상은 “대출문 막히고 이자 부담 무서워서”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6개월 만에 대출 증가세가 수그러들었지만 시장에선 꾸준히 이어진 정부의 대출 관리 기조와 은행권의 금리 조절책에 의해 일시적으로 눌린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정책성대출 포함)은 780조8340억원으로 한 달 전인 8월 말(782조1192억원)대비 1조2852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 1364억원 소폭 감소세를 보인 뒤 9월 들어 6개월 만에 다시 축소됐다. 대출 잔액은 앞서 △4월 1조5670억원 △5월 3조5269억원 △6월 4조1378억원 △7월 4조183억원 △8월 3조401억원이 늘어나는 등 꾸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표상 가계부채 증가세가 잡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에선 차주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감소세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돈을 빌릴 수 없는 환경으로 인해 위축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이란 반응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집단대출을 제외한 일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등에서의 대출폭이 하락을 견인했다. 개인신용대출은 전월보다 1조3415억원 줄어든 108조2303억원으로, 8월(-1815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개인사업자대출은 8월 2398억원 증가했다가 9월엔 1740억원 감소로 돌아섰다. 전세자금대출 잔액도 119조2980억원을 나타내면서 전월보다 6903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24년 3월(-1조7877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주담대 잔액은 621조3983억원으로 8월 말(621조2730억원)보다 1252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 증가액이 3조331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증가 폭이 급격히 둔화된 것이다. 반면 개인집단대출은 149조7521억원으로 8월 말보다 4551억원 늘었다. 다만 6개월 연속 증가세인 가운데 증가 폭은 8월(+1조544억원)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앞서 금융당국이 주거 관련 대출을 앞둔 실수요자의 불안 해소를 위해 집단대출을 가계대출 총량에서 별도로 관리하는 조치를 취하면서 은행권의 집단대출 취급이 확대된 바 있다. 그러나 청년층과 무주택 실수요자 등 정책 지원 대상을 중심으로 제한적 대출이 이뤄졌고, 주담대와 신용대출 등 일반 차주의 가계대출은 여전히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전체 대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당국은 앞서 8월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늘렸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사실상 곧바로 총량 한도에 도달한 상태다. 아울러 8·9월 기준금리 인상 및 시장금리 인상 환경과 은행권의 대출 수요 억제를 위한 대출 금리 유지 기조도 가계부채가 늘어나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최근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해 가계의 이자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지난 8월 신규로 취급한 가계대출 중 53.6%는 금리가 4.5% 이상이었다. 1년 전(10.9%)의 다섯 배로, 5% 이상 대출도 20%에 달한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이 각각 0.18%p, 0.36%p 상승하면서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4.76%로 전월 대비 0.12%p 올랐다.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하단은 지난 9월 초 4.74%에서 이달 2일 기준 4.91%로 올랐다. 신용대출 금리는 이미 6%를 넘어섰다. 기준금리 변화와 별개로 은행 내부 정책에 의해 대출금리가 밀어 올려지는 구조 또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높여 온 영향이란 것이다. 은행 예금 조달비용을 반영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7월과 8월 3.18%로 동일해 조달 비용이 유지됐지만 주담대 금리는 8월 4.66%로 0.18%p 올랐다. 대출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의 경우 지난 한 달 동안 1년물과 5년물이 각각 0.37%p 0.14%p씩 오른 상태로, 대출금리에 반영된다면 대출 금리를 더 올릴 여지 또한 남아있다. 결국 차주들이 자발적으로 빚을 줄이기 시작했다기보다 정부의 대출 문턱 높이기와 은행권의 금리 조절책 등에 빌리고 싶어도 빌릴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단대출을 제외하면 사실상 은행 자체 대출 여력이 넉넉치 않고, 지표만으로 실제 가계부채 증가세가 꺾였다고 판단하지 않는다"며 “은행이 전반적으로 연말까지 신규 대출을 크게 늘리지 않고 일반 차주 대상 대출 취급을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가을에 차 살까 말까?” 10월 車시장, 할인·저금리·한정판 ‘총출동’

자동차 업계가 10월 판매에 맞춰 다양한 구매 프로그램을 내놨다. 할인과 저금리·무이자 할부부터 한정 모델 출시까지 업체별 혜택을 앞세워 4분기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는 10월 한 달간 XC90·XC60·XC40 등 SU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잔가 리스 이용 시 XC40 B4는 선납금 32% 조건으로 월 34만9000원, XC60 B5는 선납금 30%에 월 48만9000원, XC90 B6는 선납금 39%에 월 49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무이자 할부도 마련했다. XC90은 최대 48개월, XC60과 XC40은 최대 36개월까지 적용된다. 모든 계약 고객에게는 엔진·변속기 등 주요 파워트레인 부품 보증을 기존 5년·10만㎞에서 7년·14만㎞로 늘린다. 쉐보레도 10월 구매 혜택을 확대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 최대 28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60개월 연 5.4% 할부와 50만원 유류비 지원, 최대 100만원 재고 할인에 더해 2000cc 이하 차량 보유 고객에게 100만원을 할인한다.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고객은 30만원, 기존 쉐보레 차량 등을 롯데렌탈에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트레이드인 고객은 70만원 할인과 10만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에라도 일시불 구매 시 200만원 할인 또는 초저리·초장기 할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구매 혜택뿐 아니라 한정판 모델 출시도 이어진다. BMW는 오는 8일 오후 3시 BMW 샵 온라인에서 순수전기차 i5와 iX 기반 한정판 2종을 판매한다. i5 xDrive40 M 스포츠 파이토닉 블루 에디션은 20인치 M 휠과 파이토닉 블루 외장색을 적용했으며 10대 한정, 1억700만원이다. iX xDrive45 M 스포츠 프로 스페이스 실버 에디션은 21인치 에어로다이내믹 휠과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M 다기능 시트 등을 갖췄으며 30대 한정, 1억2960만원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딜락도 10월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 캐딜락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ESV 포함) 구매 고객에게 200만원 현금 할인, 36개월 1.6% 제휴할부, 60개월 2.5% 제휴오토리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법인·개인사업자는 차량 가격의 2%를 할인받을 수 있다. 특정 브랜드 차량 보유 고객에게는 1% 할인도 적용된다. 기존 캐딜락·쉐보레·GMC 고객이 캐딜락 모델을 재구매하면 2% 할인, 기존 에스컬레이드 보유 고객에게는 1% 추가 할인이 제공된다. 상용차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마련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인천·의왕·문경·광양·부산·울산 등 전국 6개 거점에서 'MAN 서비스데이'를 진행한다. 장시간 운행으로 서비스센터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항만과 물류단지, 내트럭하우스, 고속도로 휴게소 등 운행 중 접근하기 쉬운 곳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배터리와 타이어 공기압, 하부 등을 포함한 20개 항목을 무상 점검하며 MAN 전용 진단기를 활용한 정밀 진단과 차량 상태에 대한 기술 상담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10월부터 4분기 판매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업체들이 연말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판촉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식 변경과 재고 소진이 필요한 차종의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가을철 구매 수요까지 잡기 위해 할인과 금융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패트롤]영천시-달서구-수성구-경북문화관광공사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영천강변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6 영천공동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공동축제는 제52회 영천문화예술제와 제24회,제14회 영천와인페스타, 별빛한우구이축제를 한 공간에 모아 사흘간 열렸다. 문화예술 공연과 건강 체험, 지역 와인 시음, 한우 구이 등 서로 다른 주제의 축제를 연계해 방문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축제장에서는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건강 체험, 영천와인 시음·판매, 별빛한우 구이 행사가 이어져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을 모았다. 영천문화예술제에서는 풍물·난타 경연대회와 품바 페스티벌, 읍·면·동 민속경기, 전시 등이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 열린 '제30회 전국 왕평가요제' 본선에서는 '안녕'을 부른 박재인씨가 대상을 받았다. 영천한방축제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연계한 K-MEDI 건강체험존과 웰니스 프로그램, 한방약선 푸드존 등을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건강 관련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영천와인페스타에는 지역 11개 와이너리가 참여해 농가별 개성을 담은 와인을 선보였고, 시음과 할인 판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영천와인의 맛과 특색을 알렸다. 별빛한우구이축제에서는 행사 기간 준비한 영천별빛한우 4t, 약 1억5천만원 상당이 모두 소진됐다. 현장에는 한우를 구매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식당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영천 한우를 맛볼 수 있도록 했다. 영천시는 이번 공동축제를 통해 각 축제의 고유한 특색을 유지하면서 행사와 공간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특산물을 함께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이번 공동축제를 통해 영천의 문화와 예술, 한방, 와인, 한우 등 다양한 매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한자리에서 선보일 수 있었다"며 “축제장을 찾아 함께 즐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영천만의 특색을 살린 축제와 관광 콘텐츠로 지역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의 가을 축제는 보현산으로 이어진다. 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제23회 2026 영천 보현산별빛축제'를 열어 10월 축제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1일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2026년 하반기 커플매니저 양성과정' 개강식을 열고 4주간의 교육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은 지역 주민이 주변 미혼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관계 형성을 도울 수 있도록 소통과 중재 역량을 키우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커플매니저의 역할과 활동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익히고, 건강한 결혼관과 관계 형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게 된다. 개강식에는 커플매니저 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교육생들을 환영하고 격려했으며, 강사와 참여자, 관계자들은 교육과정의 시작을 기념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하며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개강식 뒤에는 '커플매니저 실전'을 주제로 첫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서는 커플매니저의 역할과 실제 만남을 지원할 때 필요한 기본자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소통 방법 등을 다뤘다. 교육생들은 각자의 참여 동기와 활동 경험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커플매니저가 맡을 역할을 살펴봤다. 이번 하반기 과정은 상반기 기본 과정에서 나아가 소통과 관계 이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4회 진행되며, 주요 강의는 커플매니저 실전, MBTI 성격유형, 친근한 대화 기법, 얼굴 궁합 관상학 등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커플매니저는 지역의 미혼남녀가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만남의 기회를 넓혀가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해 커플매니저들이 실제 활동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돕고, 미혼남녀가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개천절인 3일 두산동 단군성전에서 단기 4359년 '단군대제'를 봉행했다. 올해 행사는 수성구청이 직접 주관해 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지역 주민의 안녕과 지역의 번영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 '태평무'로 시작됐다. 하늘이 열린 날을 축하하고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으로 개천절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열린 본 제례에서는 단군왕검의 개국 이념인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뿌리와 전통을 되새겼다. 제례는 전통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초헌관은 김대권 수성구청장, 아헌관은 홍경임 수성구의회 의장, 종헌관은 권은진 수성문화원장이 맡아 삼헌례를 올렸다. 두산동 단군성전은 대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단군성전이다. 본래 달성공원에 있었으나 1966년 현재의 두산동 자리로 옮겨 새로 지었다. 수성구는 이곳에서 단군대제를 봉행하며 지역의 역사와 민족 전통문화를 기리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대구에 유일하게 남은 단군성전에서 올해 구청 주관으로 단군대제를 봉행하게 돼 뜻깊다"며 “민족의 뿌리를 되새기는 지역 대표 전통문화행사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솔거미술관은 3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으로 권정순 작가의 민화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마련한 이번 기획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와 그 예술세계를 도민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우리 전통회화의 한 축인 민화에 주목해 서민들의 삶과 소망, 정서를 친근하고 해학적인 표현으로 담아온 민화의 매력을 소개한다. 민화는 전통적인 형식과 소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대에 따라 새로운 표현과 해석을 더하며 영역을 넓혀온 예술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민화의 여러 소재 가운데 책가도와 어해도, 화조도를 중심으로 권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책가도에는 학문과 지식에 대한 선조들의 열망이 담겼고, 어해도는 자유와 출세를 바라는 염원을 상징한다.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에는 평안과 행복을 기원한 서민들의 따뜻한 정서가 배어 있다. 전시는 이들 소재와 상징을 통해 민화가 오랜 세월 우리 삶 가까이에서 전해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역을 대표하는 민화 작가인 권정순 작가는 오랜 기간 민화를 연구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오며 영남지역에 민화를 알리고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왔다. 전통 민화의 소재와 상징을 계승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조형적 해석을 더해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꾸준히 표현해왔다. 권 작가는 “민화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그림으로, 어렵지 않고 누구나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민화에 담긴 우리 삶의 이야기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민화는 오랜 시간 우리 민초들의 삶과 함께하며 소망과 정서를 담아온 소중한 문화예술 자산"이라며 “관람객들이 책가도와 어해도, 화조도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우리은행, 최고 연 9%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2’ 출시

우리은행이 최고 연 9.0%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2'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우리금융그룹의 금융축제인 '2026 우리금융 다함께 페스타' 개막에 맞춰 해당 상품을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2'는 지난해 출시한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의 후속 상품이다. 기존 상품이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거래 실적을 중심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했다면 이번 상품은 '거래 우대'와 '신규 우대'를 추가해 금리 혜택 대상을 확대했다. 기본금리는 연 3.5%이며 우대금리는 최대 5.5%포인트다.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최고 연 9.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계열사 이용 실적에 따른 '계열사 우대'는 최대 연 2.0%포인트다. 우리카드와 동양생명·ABL생명, 우리투자증권 이용 실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리WON모바일과 삼성월렛 머니, 투더문 이용 고객에게는 '거래 우대'로 최대 연 0.5%포인트가 추가된다.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신규 우대'는 최대 연 3.0%포인트다. 상품은 12개월 만기의 비대면 전용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우리WON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월 최대 납입금액은 30만원이다. 우리은행은 기존 계열사 이용 고객뿐 아니라 신규 고객도 거래 방식에 따라 추가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신한은행, 자본재공제조합과 기업 생산자금 지원

신한은행이 자본재 기업의 수주 이후 생산자금 확보를 지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신한은행은 자본재공제조합과 '자본재 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플랫폼 기반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주 이후 제품 제작과 생산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자본재 기업에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자본재공제조합의 '매출채권신용공제'와 신한은행 지급결제플랫폼을 연계해 조합원 기업의 제조·생산자금을 지원한다. 조합원 기업은 제품을 수주한 뒤 납품대금을 받기 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대출로 확보할 수 있다. 이후 납품대금이 입금되면 사전에 정해진 조건에 따라 대출금이 자동 상환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대상 기업에 우대금리도 제공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자본재공제조합이 발급한 지급보증서를 담보로 해외 수출에 필요한 보증서를 신속하게 발급해 조합원 기업의 원활한 수출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시장서 강세…다양한 고객기반 갖춰

KB국민카드가 국내·외 개인 체크카드 시장 내 지위를 다지고 있다. 젊은층·여행객·야구팬·대중교통 이용자 등 금융상품 이용 수요가 있는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업을 갖췄고, KB금융그룹 계열사의 시너지도 더해지면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8월 KB국민카드의 이용액은 약 20조8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금융당국의 해외 이용액 산정 방식 변화가 악영향을 끼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성장률은 더욱 큰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점유율은 19.5%로 나타났다. 이는 NH농협카드 다음으로 높고, 다른 금융지주계 카드사를 3.7~9.8%포인트(p) 상회하는 수치다. 트렌드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 'KB Youth Club 체크카드'의 경우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의 3분기 체크카드 인기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최근 월간·주간차트에서도 최상단에 자리잡고 있다. 이는 만 18~29세 고객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여가·교통·편의점 등의 업종 또는 쇼핑 멤버십·통신요금·배달·패션/라이프를 비롯한 업종에서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다. '트래블러스 체크카드(토심이)'는 해외결제 10% 할인 및 이용수수료 면제 뿐 아니라 일본 돈키호테 페이백과 클룩 홍콩·마카오 상품 할인 등 전용 프로모션 혜택을 담았다. 철도·고속버스 할인을 비롯한 국내 여행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일상생활 영역에서 KB Pay로 결제하면 2% 추가 할인되는 '노리2 체크카드(KB Pay)'와 대중교통·커피·약국·통신요금 등의 영역에서 포인트가 쌓이는 'K-패스체크카드'도 관심을 받고 있다. 토심이와 티니핑 캐릭터가 그려진 카드 플레이트도 볼 수 있다. 체크카드 발급 연령이 낮아지면서 어린 고객이 금융시장에 편입됐고, 동심을 간직한 '어른이'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회원수는 742만2000명으로, 통계가 집계되는 카드사 중 두 번째로 많다. KB국민은행의 리테일 영업력과 1400만명이 넘는 KB스타뱅킹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카드사의 기초체력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지출을 통제하려는 니즈가 체크카드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KB국민카드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나라사랑카드 2기 사업자로 참여했던 것도 회원수 확보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은행 런던트레이딩센터, 현지 기업과 첫 파생상품 거래

우리은행 런던트레이딩센터가 현지 기업과 첫 파생상품 거래를 체결했다.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런던에서 기업과 체결한 파생상품 거래를 자체 거래장부를 통해 직접 헤지한 첫 사례다. 우리은행은 5일 런던트레이딩센터가 런던지점과 협업해 현지 기업에 7000만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제공하면서 같은 규모의 이자율 스왑 거래를 동시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자율 스왑은 변동금리 대출의 이자 부담을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거래다. 기업 입장에서는 금리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금리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자체 거래장부인 '북(Book)'을 활용해 런던 금융시장에서 직접 헤지했다. 국내 시중은행이 런던 현지 기업과 체결한 파생상품을 현지에서 자체 북 운용으로 헤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런던트레이딩센터 설립 준비 단계부터 현지 거래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본점에서 운영하던 통합트레이딩시스템을 글로벌 운영모델(Global Operation Model)로 고도화해 런던 현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수의 글로벌 은행을 거래상대방으로 확보해 유동성이 풍부한 런던 금융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호가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우리은행은 본점 중심의 파생상품 거래 원격 지원에서 벗어나 현지 시장의 유동성을 직접 활용하는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 현지 트레이더가 시장 상황에 맞춰 직접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런던 금융시장의 호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거래 기반을 확대하고 트레이더의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를 시작으로 파생상품 서비스를 확대하고 거래 대상도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성민 우리은행 런던트레이딩센터장은 “런던트레이딩센터는 현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기업의 금융 수요와 연결하는 거점"이라며 “현지 호가 경쟁력과 트레이더의 시장 대응역량을 높여 다양한 거래 상대방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제공하는 파생상품의 범위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경복대 산업안전보건과, 두산건설 부사장 초청특강 개최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산업안전보건학과가 지난달 15일 예비 안전-보건관리자의 실무 역량 강화 및 미래 비전 설계를 위해 두산건설 이강홍 부사장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건설업 안전-보건관리자 취업 전략 및 미래 설계: 두산건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AI 전략과 실행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스마트 건설 기술이 급격히 도입되는 산업 현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두산건설의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기술과 성공적인 취업 로드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특강을 맡은 두산건설 이강홍 부사장은 '안전보건 최우선' 경영방침 아래 추진 중인 첨단 스마트 안전보건 혁신 사례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주요 내용으로 이동식 AI CCTV 기반 실시간 현장 통합관제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 안전 플랫폼(DSSP) △5초 만에 심리 상태를 체크하는 감성기반 안전관리시스템(HWS) △스마트 안전고리 및 모바일 신분증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되며 현장의 최첨단 기술 융합 실태를 입증하는 실무 중심 내용은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이어 미래 안전보건 전문가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과 커리어 발전 방향이 제시됐다. 이강홍 부사장은 단순한 직업(Job)을 넘어 사명감(Calling)을 가지고 전문성을 다지는 과잉학습(Overlearning) 중요성을 역설하며 예비 안전-보건관리자로서 자부심과 비전을 심어줬다. 이번 특강을 기획한 지선영 산업안전보건학과장은 5일 “건설 현장의 최첨단 AI 스마트 안전보건관리 노하우와 실무 중심 취업 정보까지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수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산업안전보건학과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현장 맞춤형 산업안전-산업보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AI 및 데이터 기반의 위험 예측-사전예방 중심 교육과정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美 금리 5%도 무시한 증시 열풍”…AI 관련주 언제 꺾일까 [머니+]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인공지능(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다만 장기 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거시경제 환경마저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현재의 증시 랠리가 언제든 반전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5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장중 5.345%까지 올랐고, 미 30년물 국채금리도 5.694%까지 상승했다. 10년물과 30년물이 이 같은 수준에 도달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채권시장에서 강한 매도세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글로벌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지난 2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고 올해 들어 22%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7798.99(8월 13일)보다 약 1%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3개월 동안 글로벌 증시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도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 등 대표적인 AI 관련 대형 기술주다.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매트 스터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예전이라면 5%가 한계라고 말했겠지만 지금은 이미 그 수준을 지나쳐버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배경으로 지난 수년간 시장 상승을 주도해온 빅테크들의 강한 실적 기대감을 꼽았다. 특히 최근 기술주 상승세의 핵심 동력으로 AI가 지목된다.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관련 사업에서 진전을 보인다는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이들 기업의 투자금을 받는 반도체 제조업체와 데이터센터 건설업체 역시 매출 증가에 힘입어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술업종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65% 넘게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업종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른 증가율이다. 기술주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S&P500 기업들의 3분기 EPS도 2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S&P500 기업들의 EPS는 3개 분기 연속 20% 넘게 증가하게 된다. 웰스 얼라이언스의 롭 콘조 최고경영자(CEO)는 “이 정도 성장세가 얼마나 이례적인지 제대로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역사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기업들이 AI에 쏟아붓고 있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실제 언제 수익으로 이어질지,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지를 둘러싼 의문도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AI 기술이 인류에 미칠 잠재적 위험까지 감안하면 단순히 투자 수익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 환경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는 이란 전쟁과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연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여러 악재에 동시에 직면해 있다. 블룸버그는 AI 관련주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무시하기 어렵지만, 동시에 증시가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위험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금리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유지될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또 어느 수준의 금리부터 기술주가 본격적인 충격을 받을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호니 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이처럼 높은 금리에서는 우리 모두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에 민감한 종목들은 이미 현재 금리 수준에서 충격을 받고 있다"며 “금리가 계속 조금씩 오른다면 결국 모든 주식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번 고금리 환경은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마지막으로 5%를 기록한 것은 2023년이었다. 당시 금리가 5%를 잠시 웃돌았지만 S&P500지수는 그해 24% 상승했고,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장의 출발점이 됐다. 당시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MS·엔비디아·테슬라·메타, M7)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반면 부채 부담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차입 비용이 높아지더라도 이를 견딜 수 있는 충분한 재무 여력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거나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AI 투자 기업인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플랫폼은 연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이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시프먼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은 AI 인프라 구축에 뛰어들 당시만 해도 재무적으로 최대한의 유연성을 갖추고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 메타와 아마존, 알파벳, MS, 오라클 같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현금 수요는 자체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현금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란 전쟁이 끝나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역시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마호니 CEO는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할 경우 강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빅테크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전문가들은 종전 국면에 접어들더라도 유가가 즉각 급락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까지 감안하면 현재의 증시 랠리가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프린서펄자산운용의 막달레나 오캄포 시장전략가는 “성장세는 여전히 강하고 기술 관련 활동에 의해 뒷받침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지금 달라지고 있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고 동시에 성장의 하방 위험도 다소 확대될 수 있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인스티튜트의 크리스 갈리포 수석 시장전략가는 “10년물 국채금리가 6%까지 올라간다면 그때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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