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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쇼핑] 쿠팡 ‘쿠가세’, SSG닷컴, 11번가, CU, GS25, 롯데백화점, 컬리

◇ 쿠팡 '쿠가세' 개막…가전·디지털 브랜드 300여개 참여 쿠팡이 하반기 대규모 가전·디지털 제품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쿠팡은 12일부터 '쿠팡 가전디지털 세일(쿠가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TCL, HP, 샤크닌자 등 국내외 브랜드 300여개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매일 오후 2시 한정 수량의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2시 오픈런'이다. 상반기 행사보다 약 1.5배 많은 40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노트북, 로봇청소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 행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 스위치 2'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로보락과 드리미, 에코백스 등 로봇청소기 브랜드를 비롯해 필립스와 바이타믹스 등 주방가전 브랜드도 참여한다. 전기히터와 가습기 등 일부 겨울철 가전은 1만~2만원대에 판매한다. 매일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하는 '오늘의 브랜드' 행사도 운영한다. 다이슨과 DJI, 쿠첸 등 주요 브랜드의 특가 상품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 라이브 방송에서는 사은품과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정기동 쿠팡 가전디지털 본부장은 “하반기 쿠가세를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2시 오픈런과 브랜드별 특가 행사 등을 통해 가전·디지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SSG닷컴 '쓱7클럽' 회원 대상 크리니크 특가 행사 SSG닷컴이 장보기 멤버십 '쓱7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화장품 브랜드 협업 혜택을 확대한다. SSG닷컴은 오는 18일까지 '크리니크 시크릿딜'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크리니크 보습크림과 에센스 로션, 젤, 각질 관리 토너 등 회원 전용 상품 7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17% 할인하며,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20% 쿠폰도 제공한다. 전용 상품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SSG닷컴과 크리니크가 공동 제작한 파우치와 에센스 로션 1㎖를 증정한다. 구매금액 상위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별도로 응모한 회원 중 행사 상품을 포함해 크리니크 제품을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쏙수분광채세럼' 50㎖ 정품을 지급한다. 장보기 혜택도 강화한다. SSG닷컴은 12~14일 '쓱7클럽 위크'를 열고 쓱배송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뒤 행사 페이지에서 신청한 회원에게 SSG머니 5000원을 제공한다. 계정당 1회 참여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크리니크와 새로운 혜택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해 쓱7클럽 회원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11번가 '마트대전' 가을 꽃게·사과 등 제철 먹거리 할인 11번가가 가을철 제철 식품과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정기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마트대전'을 열고 해산물과 과일, 육류, 생필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서해안 생물 가을꽃게' 2㎏으로 최대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1만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왕특대 손질 고등어' 180g 6팩은 1만9000원대, '목포 홍어' 500g은 2만5000원대에 판매한다. 제철 과일도 준비했다. '시나노골드 사과' 5㎏은 1만3000원대, '청도 반시' 2.5㎏과 '나주 신고배' 5㎏은 각각 9000원대에 선보인다. 올해 수확한 국내산 황토고구마 3㎏도 9000원대에 판매한다. 가을철 야외활동 수요를 고려해 삼겹살과 목살, 한우 구이 세트 등도 할인한다. 김장을 직접 하지 않고 완제품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파김치 등도 마련했다. 세탁세제와 청소용품, 주방용품, 차량 관리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생활필수품도 행사 대상이다. 덴프스와 닥터린, 고려은단 등 건강식품 브랜드는 최대 10~15% 할인한다. 행사 기간 7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발급한다. 권용무 11번가 마트유닛장은 “10월은 제철 먹거리와 야외활동 준비, 환절기 건강관리 등 다양한 장보기 수요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선정해 실속 있는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CU, 플리스·경량패딩 등 겨울 의류 19종 순차 출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겨울철 의류와 방한용품 판매를 확대한다. CU는 이달 1일부터 보온양말과 스타킹, 귀마개, 장갑, 바람막이, 플리스 재킷, 경량패딩 등 겨울철 의류 19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킹은 일반 제품뿐 아니라 시스루 스타킹과 기모 타이즈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보온성을 높인 양말은 3600원에 판매한다. 오는 22일에는 바람막이와 플리스 재킷, 경량패딩 등 겨울 외투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모두 검은색으로 제작했으며 크기는 100과 105 등 2종이다. 가격은 플리스 재킷 2만2900원, 바람막이 2만7900원, 경량패딩 3만9900원이다. CU는 지난달 17일부터 산림청·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한 '산불조심 핫팩' 3종도 판매하고 있다. 핫팩 판매 수익금 일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협력사와 함께 유소년 피구부 등에 플리스 재킷을 지원하는 활동도 추진한다. 겨울철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이달 1~7일 핫팩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00.3% 늘었다. 핫브레드는 133.2%, 스타킹은 74.8%, 군고구마는 56.1% 증가했다. CU는 지난 6일부터 매장에 호빵 조리기를 도입하고 단팥과 고구마, 야채, 피자 등 호빵 4종도 판매하고 있다. 강동환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이 계절에 필요한 의류까지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계절별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GS25, 태극당 협업 아이스크림 270만개 판매…빵 3종 추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의 장수 제과점 태극당과 협업한 상품군을 확대한다. GS25는 13일 '태극당 버터크림빵'을 출시하고 15일에는 '태극당 오란다빵'과 '태극당 미니맘모스빵'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GS25와 태극당이 약 1년간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신경철 태극당 대표가 직접 시식에 참여하는 등 태극당 특유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태극당 버터크림빵'은 식빵 사이에 버터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가격은 2800원이다. '태극당 오란다빵'은 식빵과 카스텔라에 사과잼과 소보로를 더했으며 3200원에 판매한다. '태극당 미니맘모스빵'은 소보로빵에 앙금과 딸기잼, 땅콩버터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가격은 3800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양사의 아이스크림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GS25는 지난해 4월부터 태극당과 함께 아이스크림 6종을 출시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270만개다. 지난 5월 선보인 '우유콘'은 5개월간 약 12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옛날빙수'도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했다. GS25는 이번 협업으로 편의점 빵의 경쟁력을 높이고 태극당은 전국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다슬 GS25 디저트팀 MD는 “오랜 전통을 지닌 브랜드는 기성세대에게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있는 브랜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롯데백화점 '투어리스트 멤버십' 확대…외국인 선불카드 연계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 멤버십 혜택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의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체크인서울'과 협업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x 체크인서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은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처음 출시했다. 여권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백화점 쇼핑 5% 할인과 롯데 계열사 혜택, 교통카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발급처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으로 확대됐으며 누적 발급량은 25만장을 넘어섰다. 새로운 멤버십 카드는 기존 혜택에 선불 결제 기능과 추가 할인 혜택을 결합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기본 5% 할인과 함께 10만원 이상 구매 시 체크인서울의 10%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10%, 롯데마트 7% 할인 등 기존 계열사 혜택 외에 화장품과 외식, 문화시설 등 70여개 제휴처의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과 1층, 9층 등에 카드 발급과 충전, 환불이 가능한 무인기기 6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외국인 고객 편의시설도 확대한다. 대한항공과 제휴해 연말까지 일부 국제선 이용 외국인 고객에게 할인 이용권을 제공하고, 11월 말에는 본점 1층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공간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이 쇼핑을 넘어 결제와 교통, 여행 편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컬리, 한혜진 패션 브랜드 '헤디트' 단독 출시…20% 할인 컬리가 모델 한혜진이 만든 패션 브랜드 '헤디트(HEDIT)'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컬리는 12일부터 헤디트의 첫 번째 의류 상품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헤디트는 한혜진이 약 20년간 패션모델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브랜드다. 컬리와 협업해 소재와 착용감, 마감 등을 고려한 일상복을 선보인다. 첫 상품군은 집업과 재킷, 바지, 치마 등 총 8종이다. 일상생활부터 직장 업무와 모임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은 '소프트 울 니트 후드집업'과 메리노 울 소재의 '클래식 버튼 가디건', 캐시미어의 부드러운 촉감을 강조한 '니트 밴딩 팬츠' 등이다. 컬리는 헤디트 출시를 기념해 12일부터 일주일간 모든 고객에게 전용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패션 전문관을 신설한 뒤 고객 취향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확대해 왔다. 올해 9월 기준 입점 패션 브랜드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오랜 경험을 쌓은 모델의 노하우가 담긴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필요한 차별화된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인사이트] 작은 기업의 경쟁력은 고객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고 만든 제품 앞에서 고객은 망설였다. 쌀은 씻어야 하는지, 나물은 헹궈야 하는지, 물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한 간편식 기업 대표가 인터뷰에서 들려준 소비자 반응이다. 만드는 사람은 설명을 넣었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처음 포장을 뜯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제품이었다. '간편식'이라는 이름이 간편한 식사를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전자레인지 조리 안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700W와 1000W라는 출력 수치를 제시했지만 낯설어하는 고객이 있었다. 이 기업은 '꼬들밥', '촉촉밥'처럼 고객이 원하는 식감을 기준으로 조리법을 안내했다. 기기의 수치와 조리 결과를 고객의 눈높이에서 연결하려는 시도였다. 제품을 개발한 사람이 익숙하게 쓰는 말과, 바쁜 일상에서 한 끼를 준비하는 사람이 이해하는 말 사이에는 거리가 있었다. 이 기업은 육아 가정의 먹거리 고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간식 상품을 판매한 뒤에는 수많은 구매 후기를 읽으며 제품 구성을 바꿨다. 출산 후 몸 관리를 내세운 간식에서도 고객은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을 원했다. 판매자는 제품에 담은 기능과 의도를 설명하지만, 고객은 먹는 순간의 맛과 편리함까지 함께 평가한다. 후기는 그 차이를 알려주는 자료였다. 작은 기업은 제품 하나를 내놓기까지 많은 시간과 돈을 쓴다. 원료를 고르고 포장을 만들고 생산 조건을 맞춘다. 그 과정을 오래 거칠수록 자신의 제품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제조법을 아는 것과 고객의 사용 경험을 아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왜 이 원료를 썼는지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정작 고객이 포장을 어디서 뜯어야 할지 망설이는 순간은 놓칠 수 있다. 수면용 속옷을 만드는 한 기업의 경험은 이 차이를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초기 제품은 몸을 강하게 조이고 잡아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자신은 그 점을 장점으로 여겼지만 고객의 반응은 달랐다. “저는 처음에 그게 좋았어요. 그런데 안 팔려요."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다. 잠잘 때 편하게 입고 싶은 사람에게 강한 압박은 오히려 불편함이었다. 이 기업은 압박을 줄이고 편안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수정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큰 사이즈를 추가하고 색상도 늘렸다. 그렇다고 이 변화만으로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표는 인터뷰 당시에도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더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것은 성공담보다 제품을 고치는 태도다. 만든 사람의 만족을 잠시 내려놓아야 고객이 원하는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 상품을 파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판로를 넓히고 싶어 한다. 온라인몰에 입점하고 새로운 판매채널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그에 못지않게 살펴야 할 것은 고객이 상품을 만난 뒤의 과정이다. 상세페이지에서 용도를 이해하는지, 배송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사용하는지, 기대했던 맛과 촉감이 실제 경험과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판매채널이 구매의 기회를 열어준다면, 재구매로 이어갈 이유는 상품을 쓰는 과정에서 생긴다. 고객 이해를 위해 처음부터 큰 조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복해서 들어오는 문의를 모으고, 반품 사유를 읽고, 처음 구매한 고객이 제품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이 설명을 잘 읽지 않았다고 탓하기 전에 같은 질문이 왜 되풀이되는지 물어야 한다. 제조업체에는 당연한 보관법이나 사용 순서가 소비자에게도 당연한 것은 아니다. 기능을 하나 더 넣기 전에 사용 과정의 막힘을 줄이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모든 요구를 제품에 담을 수는 없다. 같은 불편이 여러 고객에게 반복되는지 확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먼저 바꿔봐야 한다. 안내 문구를 고치거나 포장을 손본 뒤에는 문의와 반품이 줄었는지, 재구매가 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원가와 품질을 함께 확인해야 개선도 지속할 수 있다. 작은 기업의 경쟁력은 제품을 출고하는 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고객이 상자를 열고, 한 끼를 준비하고, 옷을 입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평가받는다. 다음 상품을 기획하거나 광고비를 늘리기 전에 우리 제품이 고객의 하루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설명서 앞에서 멈추는 순간, 입었다가 다시 벗는 순간에 고쳐야 할 이유가 담겨 있다. 고객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순간을 찾아 제품에 반영하는 일이다. bienns@ekn.kr

[EE칼럼] RPS 제도 개편에 부쳐

지난 6일 국정감사장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내년부터 10GW 이상"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에 3.4GW, 2025년에 3.8GW 늘어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올해 상반기에 2.3GW가 증가했다. 연말까지는 약 5GW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 장관의 답변대로 이루어지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설치되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제도인 공급의무화제도(RPS)의 개편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밝힌 정부 개선안의 첫 번째 내용은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은 별도의 입찰 시장을 개설하여 정부가 제시한 상한가 이내에서 한전이 사들인다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 해마다 정해진 양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의무를 지고 있는 대형 발전사들에게 '보급' 의무를 지게하여 대규모 설치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입찰 시장을 개설한 것은 어떠한가? 용량 1M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이미 어느 정도 다른 발전원과 경쟁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 입찰을 해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러나 500k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은 입찰로 인한 수익 보장의 효과는 미미한 반면 생산 비용만 늘어날 뿐이다. 지금도 장기고정가격 입찰과 인증서 관리 등이 어려워 업체에 매월 수수료를 내고 대행하는 개인사업자들이 많다. 입찰 시장에서 정부가 상한가를 정한다는 것은 해마다 생산비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5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에 대해서는 기준가를 정해 한전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소규모 사업자뿐만 아니라 전력시장과 한전을 비롯해 전력당국의 업무와 비용도 개선안보다 줄어든다. 태양에너지는 공짜로 주어지지만 매우 공평하고 적은 양이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의 복사에너지는 분당 약 1cal/㎠, 와트로 환산하면 1㎡당 700W 정도이다. 한전이 소유한 땅이라고 해서 더 많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게 아니다. 하여 태양광 발전 산업은 많은 소생산자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마치 벼농사와 같다. 전국에 산재한 무논에서 벼농사를 지어야 하니 더러 대농도 있지만 중소농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태양광 보급에서도 나타난다. 신규 태양광 설비에서 1M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3.1%, 2024년 26.7%, 2025년 19.4%, 올 상반기는 18%에 불과하다. 그나마 벼농사는 호남평야나 서산 간척지 같이 대규모 농지가 있지만 태양광 발전을 위한 대규모 부지를 마련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소형 태양광 발전 사업자의 참여를 용이하게 하고 생산비를 줄여주는 일이 태양광 발전 보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소규모 태양광 만으로는 산업용 전력과 기술 발전에 따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가 없으니 대규모 태양광 발전 부지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대규모 태양광 발전의 보급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보급 의무를 지는 대형 발전사들은 어디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것인가? 새만금 간척지와 휴전선 접경지역 등이 거론되지만 그 양은 한계가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기획 입지를 개발하지 않는 한 개별 발전사가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부지만 있다면 대형 발전사가 아니라도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민간의 여력은 충분하다. 과연 이런 제도 정비로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10GW 이상" 설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소규모 태양광까지 입찰을 유지하거나 태양광 발전 보급의 방점을 대규모 발전에 둔 것은 태양광 발전 산업이 가진 성격을 살리기 보다는 대형화한 설비와 관리 체계로 운영되는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 체제의 관성을 추수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의 특성을 도외시한 정책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유사한 산업의 경험을 가진 나라로서 현명한 정책 수립과 시행을 기대한다. bienns@ekn.kr

로보락은 왜 ‘110도 스팀’을 꺼냈나…S10 맥스V 울트라 스팀 국내 출시

로보락이 12일 한국 시장 맞춤형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V Ultra Steam)'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청소와 위생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와 한국의 주거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 강력한 흡입과 정교한 물걸레질은 기본이다. 여기에 청소 뒤 물걸레와 도크를 관리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해 청소 전 과정의 편의성과 위생을 함께 끌어올렸다. 로보락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청소·위생 기준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스팀 기반 위생 관리 기술과 최신 청소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고온 스팀을 활용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먼저 최대 100도의 온수로 물걸레를 빨고, 이어 최대 110도의 스팀을 걸레 섬유 깊숙이 불어넣어 오염물을 불린 뒤 집중 세척한다. 청소를 마치면 최대 63도의 열풍으로 물걸레와 먼지 배출 통로를 말린다. 도크 역시 최대 100도 온수로 스스로 세척한다. 물걸레 성능도 높였다. '비브라라이즈(VibraRise) 5.0' 시스템은 14N의 힘으로 걸레를 바닥에 누르면서 분당 최대 4000회 음파 진동을 일으켜 오염을 닦아낸다. 물걸레 헤드가 바깥으로 확장돼 벽면과 모서리까지 닿는다. 카펫처럼 물걸레질이 필요 없는 곳에서는 브러시를 들어 올리거나 걸레를 떼어내 공간에 맞게 청소한다. 진공 청소에는 최대 출력 3만6000Pa(파스칼)의 '하이퍼포스(HyperForce)' 모터를 달았다. '듀오 디바이드(DuoDivide)' 메인 브러시와 '플렉시암(FlexiArm) 아크' 사이드 브러시로 이뤄진 이중 엉킴 방지 구조는 최대 40㎝ 길이의 머리카락도 감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먼지 자동 비움과 세제 자동 투입 기능도 갖춰 사용자의 관리 부담을 줄였다. 또 다른 관심사는 주행 능력이다. '어댑트리프트 섀시(AdaptiLift Chassis) 3.0'과 '리트랙트센스(RetractSense)'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최대 8.8㎝ 높이의 이중 문턱을 넘는다. 본체 높이는 7.95㎝까지 낮춰 가구 밑으로도 파고든다. 장애물 인식 시스템 '리액티브 AI(Reactive AI) 3.0'은 3중 구조광과 RGB 카메라, 측면 구조광 '버티빔(VertiBeam)'을 조합해 300종이 넘는 사물을 구별한다. 가구와 물건이 많은 실내에서도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전도 본격화한다. 로보락은 출시일부터 공식 마이크로사이트와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출시 당일 저녁 네이버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신제품을 소개한다. '로보락 WISH 교환권' 같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후 일정은 △카카오 '쇼핑페스타' 참여(12~25일)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17일) △네이버 '오늘의 팝업'(19일) △GS홈쇼핑 방송(25일) △네이버 '넾다세일' 참여(26일~11월 8일) 순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방문 설치, 펫 배변 흡입 안심보장, 이사 시 직배수 재설치 등을 지원하는 '로보락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 혜택과 조건은 모델과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르다. 로보락 관계자는 “청소 성능은 물론 청소 후 관리까지 더 편리하고 위생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상호금융 ‘부실 부담’ 커졌다...기업대출 연체율 10% 돌파

상호금융권이 부실채권을 대거 처분하고도 연체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맞물린 기업대출 부실이 건전성을 짓누르는 가운데 연체율이 10%를 넘는 조합과 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135곳 늘었다. 지역 서민금융의 부실 위험이 일부 기관을 넘어 업권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5개 상호금융 업권의 부실채권 매각액은 총 5조7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가 3조47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협 1조1386억원, 신협 9532억원, 수협 2128억원, 산림조합 13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정리에도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를 초과한 조합·금고는 지난해 말 741곳에서 올해 6월 말 909곳으로 168곳 증가했다. 전체 조합·금고 3437곳 가운데 26.4%에 해당한다. 네 곳 중 한 곳 이상이 부실채권 비중이 높은 상태인 셈이다. 업권별로는 새마을금고가 339곳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 315곳, 신협은 173곳, 산림조합은 54곳, 수협은 28곳이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 분류에서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구분되는 부실채권이다. 연체율 상승세도 5개 업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5.08%에서 올해 6월 말 6.34%로 1.26%포인트(p) 올랐다. 신협은 4.83%에서 6.11%로, 농협은 4.61%에서 5.22%로 상승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의 연체율도 각각 5.72%에서 6.82%, 5.81%에서 6.73%로 높아졌다. 특히 기업대출과 공동대출에서 부실 부담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신협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4%, 새마을금고는 10.17%로 10%를 넘어섰다. 두 업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48%, 1.90%에 그쳐 기업대출과 큰 격차를 보였다. 산림조합과 수협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각각 9.07%, 9.06%였으며 농협 역시 7.98%를 기록했다. 이들 세 업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가계대출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여러 조합이 함께 자금을 공급하는 공동대출의 연체율은 더 높았다. 산림조합이 17.87%로 가장 높았고 농협 17.70%, 수협 16.48%, 신협 14.64% 순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수협은 5.19%p, 신협은 3.47%p, 산림조합은 3.03%p, 농협은 0.30%p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말 204곳이던 해당 기관은 올해 6월 말 339곳으로 135곳 늘었다. 증가율은 66.2%다. 전체 조합·금고의 약 9.9%로, 10곳 가운데 한 곳꼴이다. 업권별로 보면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말 64곳에서 올해 상반기 120곳으로 56곳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신협은 36곳에서 78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농협은 80곳에서 107곳으로, 수협은 7곳에서 13곳으로, 산림조합은 17곳에서 21곳으로 각각 확대됐다. 연말과 상반기 말의 집계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지만, 장기 추세에서도 부실 위험은 뚜렷하다.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는 2022년 말 51곳에서 2023년 말 112곳으로 늘었고, 2024년 말에는 320곳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204곳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급증하면서 2022년 말과 비교해 약 6.6배에 이르렀다. 송옥주 의원은 “상호금융 부실이 단기간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로 등장했다"며 “비조합원 대출 제한을 비롯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큰 상호금융이 지방 공공금고 시장에도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SK, AI 인재에 통 큰 베팅…2년간 월 300만원 지원

SK가 학위나 취업이 아니라 '도전' 자체를 지원하는 청년 인재 프로그램을 내놨다. 프로그램 이름인 '아이젠(AIGEN)'은 AI와 세대(Generation)를 합친 말로, AI를 익숙하게 다루는 요즘 청년층을 가리킨다. 2년간 매달 성장지원금을 주면서도 수료 뒤에는 어떤 의무도 지우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식 습득과 시험 대비는 AI가 대체하는 시대에, 직접 부딪히고 실패해 본 경험이 인재의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 “AI시대 역량 키우려는 청년들의 도전 지원" SK는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을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가 개인과 기업, 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AI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수행하며 필요한 역량을 쌓는 방식이다. 박상규 마이써니 총장은 “SK는 AI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우고 싶은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젠'을 준비했다"고 밝혓다. 대상은 2년 과정을 전일제로 소화할 수 있는 만 19∼34세 청년이다. 선발은 SK그룹 인재육성 플랫폼 '마이써니(mySUNI)'가 맡는다. 학력이나 전공보다 기술·연구·문화예술·공공·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내려는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본다. 1기 모집은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며, 12월 말 50명 안팎을 최종 선정한다. 첫 과정은 2027년 3월 시작한다. 10월 28일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도 연다. 참가자에게는 2년 동안 매달 300만 원의 성장지원금이 지급된다. 역량 교육과 개인·팀 프로젝트 멘토링, 활동 공간도 제공한다. 다만 특정 기업 취업을 보장하거나 학위를 주지는 않는다. 졸업장보다 실제 문제를 풀어 본 경험 자체를 자산으로 남기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과제 먼저' 교육-'조건 없는' 지원, SK식 인재 실험 교육 방식은 기존 학교와 거꾸로다. 교과목을 차례로 배운 뒤 과제에 적용하는 대신, 기업 현장처럼 실제 과제부터 붙잡고 풀면서 필요한 역량을 키운다. 1년 차에는 참가자가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활용법과 협업을 익힌다. 2년 차에는 각자 세운 커리어·프로젝트 계획에 맞는 현장에 나가 실제 문제를 해결한다. SK는 이 과정에 필요한 멘토와 전문가를 연결해 줄 예정이다. 서울대 AI연구원도 힘을 보탠다. 사회학·경제학·행정학 등 여러 학문에 AI를 접목해 연구하는 기관으로, 참가자들의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다. SK는 AI시대 인재의 기본 소양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 변화에 적응하는 힘, 타인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힘을 꼽는다. 이를 기르려면 직접 도전하고 실패해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게 SK의 판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5월 KBS '인재전쟁2' 강연에서 “AI시대에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全人的)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가 대가 없는 지원을 내건 배경에는 '인재보국(人材報國)' 철학이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워 장학생에게 유학비 전액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사회를 위한 일꾼이 돼 달라는 당부 외에는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았다. SK는 매년 참가자를 선발해 아이젠을 AI 시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코스피·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동반 하락…“AI 인프라 투자 의구심”[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도세에 12일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오픈AI 매출액 축소 논란이 커지면서 인공지능 관련 종목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5%(182.75포인트) 내린 6443.18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3.38%(30.24포인트) 내린 862.03이다. 장 초반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3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89억원, 59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2.39%), SK하이닉스(-3.69%), 삼성전자우(-1.39%), SK스퀘어(-4.67%)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46%), KB금융(-0.74%)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휴장 기간인 8~9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 관련 종목 변동성 확대와 미국 국채 입찰 수요 호조 등이 맞물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 하락했다. 오픈AI의 매출 관련 논란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반면 미국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양호한 수요가 확인되며 금리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말 기준 오픈AI 연환산 매출(ARR)이 시장 예상치보다 약 200억달러 적은 5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AI 투자 과열 논란이 재점화했다"며 “AI 투자 확대를 위한 대규모 차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와 차입 비용 상승으로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 의구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AI를 버린 것이 아니라 AI 안에서 '돈을 낼 사람이 확실한가'로 포트폴리오가 지속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똑똑한외식] 버거킹, 원할머니 보쌈족발, 스타벅스, 파파존스, 써브웨이, 이디야커피

◇ 버거킹, 익선동에 제품혁신센터 '플레임랩' 개장 버거킹이 신메뉴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을 전담하는 연구개발(R&D) 공간을 마련한다. 버거킹은 이달 중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제품혁신센터 '플레임랩(Flame Lab)'을 개장한다고 12일 밝혔다. 플레임랩은 소비자 취향과 외식업계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기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는 공간이다. 버거킹은 대표 메뉴인 와퍼를 비롯한 주요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버거킹은 그동안 품질 혁신 프로젝트 '킹스 로드(King's Road)'를 통해 주요 메뉴의 조리법과 품질을 개선해 왔다. 이번 플레임랩 조성을 계기로 제품 개발 과정을 체계화하고 소비자 의견을 신메뉴에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구개발 공간을 둘러보는 '랩투어'와 재료 선택부터 제품 완성까지 경험하는 '헤브잇유어웨이(Have it your way)'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버거킹은 앞서 선보인 특화 매장 '플레임그라운드'에 이어 플레임랩을 통해 브랜드 체험 공간도 확대하게 됐다. 버거킹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나은 맛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제품 개발과 품질 개선 노력이 플레임랩으로 구체화됐다"며 “소비자의 목소리를 제품 개발에 반영해 버거킹만의 메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할머니 보쌈족발 '실비보쌈' 10만개 판매 기념 최대 1만5000원 할인 외식기업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인기 메뉴 '실비보쌈'의 누적 판매량 10만개 돌파를 기념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12일부터 18일까지 쿠팡이츠에서 전 메뉴를 대상으로 최대 1만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에서 3만원 이상 주문하면 기존 고객은 기본 5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매일 선착순 2000명에게 지급하는 2000원 추가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7000원을 할인받는다. 신규 고객에게는 1만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행사는 지난 2월 출시한 실비보쌈의 판매 성과를 기념해 마련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에 따르면 실비보쌈은 10월 첫째 주까지 실비김치 단품과 세트 메뉴를 합산해 누적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섰다. 실비보쌈은 부드러운 보쌈에 매운맛을 강조한 실비김치를 곁들인 메뉴다. 이번 할인 행사에서는 국내산 배추와 한우 사골육수, 들기름을 활용한 '차장금 들기름 김치찜' 등도 주문할 수 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최근 창작자 '김밥대장'과 협업한 팝업 행사와 배우 차예련이 참여한 신메뉴 체험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원앤원 관계자는 “실비보쌈은 익숙한 보쌈에 매운 실비김치를 더해 새로운 맛을 제공한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51년간 이어온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손맛을 바탕으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서울 카페·디저트 50선 선정 스타벅스 코리아의 특화 매장인 '장충라운지R점'이 서울시가 선정한 대표 카페·디저트 명소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장충라운지R점이 서울시의 '2026 서울 카페·디저트 50선'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2020년부터 '서울미식 100선'을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카페와 디저트 분야를 별도로 선정했다. 음료와 디저트의 맛뿐 아니라 공간의 매력과 대중성, 접근성 등을 평가했다. 장충라운지R점은 스타벅스가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2024년 9월 개장한 매장이다.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의 구조를 보존하면서 가구와 조명 등을 배치해 과거와 현재의 분위기를 결합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야외 정원까지 총 180석을 갖췄다. 대표 메뉴는 리저브 에스프레소에 초콜릿 가루와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 등을 각각 곁들인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다. 리저브 커피를 활용한 특화 음료 15종도 판매한다. 최근에는 리저브 커피와 케이크, 간단한 먹거리를 2단 쟁반에 담아 제공하는 '리저브 애프터눈 커피 세트'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선정을 기념해 23일부터 29일까지 장충라운지R점 방문 고객에게 '블랙&화이트 콜드 브루'를 20% 할인 판매한다. 신동우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1960년대 저택의 정취를 간직한 공간에서 리저브 커피와 다양한 미식 경험을 선보인 점을 인정받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특별한 공간과 메뉴가 어우러진 커피하우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파파존스 '가을 치킨 위크' 피자·치킨 세트 9000원 할인 한국파파존스가 피자와 치킨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파파존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가을 치킨 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파파존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에서 라지 크기 이상 피자와 코카콜라 또는 코카콜라 제로 1.25ℓ, 치킨 메뉴 1종을 함께 주문하면 9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 대상 치킨 메뉴는 '치킨 스트립'과 '파파스 윙'이다. 치킨 스트립은 닭 안심살을 튀긴 제품으로 허니머스터드 소스를 곁들여 먹을 수 있다. 파파스 윙은 닭날개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 만든 메뉴다. 배달과 포장 주문 모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다른 할인 행사와 중복 적용할 수 없으며 일부 특수 매장은 제외된다. 파파존스는 이와 별도로 11월8일까지 라지 크기 이상 크러스트 피자와 코카콜라 500㎖를 함께 주문하면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를 무료로 제공하는 '파파 아메리칸 콤보' 행사도 진행한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피자와 치킨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취향에 맞는 치킨 메뉴를 선택해 파파존스 피자와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써브웨이, 윤남노 셰프 협업 '램 컬렉션' 샌드위치 2종 출시 써브웨이가 요리사 윤남노와 협업해 양고기를 활용한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선보인다. 써브웨이는 13일부터 '램 컬렉션' 샌드위치 2종을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램&후무스 샌드위치'와 '램 샌드위치'다. 램&후무스는 양고기에 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후무스를 더한 메뉴다. 램 샌드위치는 양고기 본연의 맛과 허브 향을 강조했다. 가격은 15㎝ 기준 램&후무스 샌드위치 1만1900원, 램 샌드위치 1만3900원이다. 후무스는 추가 주문할 수 있다. 윤남노가 개발에 참여한 '치미추리 소스'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 치미추리 소스에 펜넬과 홀그레인 머스터드를 더해 향을 살렸다. 양고기는 호주축산공사 및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투자대표부와 협업해 선정한 호주산 제품을 사용한다. 써브웨이는 소비자가 재료를 일일이 선택하지 않아도 되도록 윤남노 추천 조합인 '윤남노픽'도 마련했다. 파마산 오레가노 빵과 아메리칸 치즈, 채소 4종, 치미추리·홀스래디시 소스 등을 조합한 메뉴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윤남노가 출연하는 광고 영상도 공개한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특별한 날에 주로 먹는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한 양고기를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윤남노 셰프의 감각을 담은 샌드위치로 양고기의 풍미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디야커피, 식물성 오트 음료 활용한 커피 2종 출시 이디야커피가 귀리로 만든 식물성 음료를 활용해 커피 메뉴를 확대한다. 이디야커피는 12일 신제품 '오트커피'와 '오트콜드브루'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트커피는 고소한 귀리 음료에 에스프레소를 더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다. 오트콜드브루는 귀리 음료와 콜드브루 커피를 조합해 깔끔한 맛을 살린 제품이다. 이디야커피는 식물성 음료를 선호하는 고객뿐 아니라 귀리 음료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신메뉴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은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판매한다. 이디야멤버스 앱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 플랫폼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우유가 들어가는 모든 음료에서 일반 우유를 귀리 음료로 변경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오트 음료를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커피 메뉴를 마련했다"며 “귀리 특유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징주] 금호전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 주목…두자릿수↑

12일 장 초반 금호전기가 강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의지를 다시 표명하면서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금호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1880원(22.07%) 오른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시설 건설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일 중국 상하이에서도 해외 경쟁사들의 생산능력 확대에 대응하려면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호전기는 광주에 기반을 둔 조명 제조 업체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주로 분류된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관세 덕분에 고려아연이”…트럼프, 중간선거 유세서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고려아연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을 자신의 관세 정책이 거둔 주요 경제 성과로 내세웠다. 특히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60억달러(약 8조원) 이상을 투자해 광물 제련소를 건설하고 수백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미국 지역 매체 클락스빌 온라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클락스빌의 F&M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투자 계획을 직접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의 관세 정책 덕분에 고려아연(Korea Zinc)이 바로 이곳 몽고메리 카운티와 스미스 카운티에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74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신규 광물 제련소"라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의 제련소 건설 사업을 자신의 관세 정책이 해외 기업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로 제시한 것이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 등과 협력해 테네시주에 대규모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74억달러(약 10조원)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고려아연 외에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현지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GM이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에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캐딜락 차량에 탑재할 터보차저 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따라 소개하면서 자신의 경제 정책이 제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30분 넘게 진행된 유세에서 관세 정책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공화당이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모든 성인 시민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며 관세 수입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급에 필요한 비용을 약 1조달러로 추산하면서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미국 경제가 1929년 대공황과 같은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지자들에게 “내가 출마한다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하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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