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아이돌 포카도 홈쇼핑서 산다…롯데홈쇼핑, ‘트리플에스’ 완전체 출격

롯데홈쇼핑이 오는 8일 오후 12시 35분부터 60분 간 아이돌 그룹 '트리플에스(tripleS)'의 한정 기획상품 '미소녀즈 컬렉션'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홈쇼핑업계에서 포토카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롯데홈쇼핑과 기획사인 모드하우스가 겨울 시즌 콘셉트와 롯데의 대표 색상을 반영해 공동 기획했다. 방송을 통해 판매되는 미소녀즈 컬렉션은 트리플에스의 유닛 '문(moon)', '선(sun)', '넵튠(neptune)', '제니스(zenith)'의 뮤직앨범 2개, 12장의 포토카드가 포함된 A, B세트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트리플에스 멤버 24명 전원이 총출동한다. 이는 올해 트리플에스 24명 완전체의 마지막 방송 활동으로, 직접 상품 판매는 물론 지난달 발매한 최신 앨범 '비욘드 뷰티(Beyond Beauty)' 무대도 선보인다. 이날 방송은 TV방송,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 등 3개 채널에서 동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이번 방송은 TV홈쇼핑 성장 정체 속에서 신사업 확장을 위한 롯데홈쇼핑의 전략적 시도다. 셀럽, 아티스트 기반의 새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그로스비즈부문장은 “팬덤 시장 규모가 신장함에 따라 셀럽, 아티스트 지적 재산권(IP)를 보유한 기획사들과 협업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당사가 보유한 제작 역량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부터 상품 기획, 방송까지 전 과정에서의 공동 프로젝트를 강화하고, IP 기반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0대그룹 넥스트 ㊥] LG·삼성·신세계, 외형은 버티는 수준...‘질적 성장’은 퇴보

국내 10대그룹(자산총액 기준 상위 10위)의 성장 곡선이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다. 외형과 수익성이 구조적으로 강화됐는지, 그리고 변화하는 업황에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최근 몇 년 사이 그룹 간의 간극을 크게 벌렸다. 성장의 원천이 과거와 달라지면서 어떤 그룹은 상승궤도에 올랐고, 어떤 그룹은 정체 또는 역성장에 내몰리고 있다. 은 외형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10대그룹의 현재 체력을 평가하고, 각 그룹의 다음을 가늠해본다. [편집자주] LG·삼성·신세계는 외형을 일정 수준 유지해오고 있다. 그러나 이익 성장 측면에서는 상단 그룹과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업황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과 사업별 구조적 한계가 맞물리면서 외형은 어느 정도 방어했지만, 질적 성장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외형 성장률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정체가 반복되고, 신사업이나 주력 사업 재편이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은 세 그룹이 공통적으로 겪은 문제다. 세 그룹 모두 위기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고 HD현대와 현대차그룹 같은 '상단 그룹'처럼 업황을 넘나드는 경쟁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성장의 속도보다는 '유지'에 가까운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며 10대그룹의 중·하단에 자리하는 전형적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LG그룹의 최근 5년간(2020~2024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CAGR)은 –25.6%다. 매년 영업이익이 4분의 1씩 줄어든 수준으로, 4년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영업이익이 단기적으로 반등했던 2021년에 비해서는 59%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가 단기 변동성이 아닌 장기간 이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017~2020년 4년 동안의 영업이익 CAGR도 –9.7%로 이미 부진했는데, 최근 들어 하락의 깊이가 더 깊어진 것이다. 8년 가까이 이익선이 꺾여 있는 흐름은 더 이상 '일시적 사이클'로 설명하기 어렵다. 외형은 소폭이나마 증가했음에도 수익성이 연속적으로 후퇴했다는 점에서 구조적 문제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4년간 매출 연평균성장률은 3.3% 증가했다. LG그룹의 합산 매출은 최근 3~4년 동안 190조원 안팎의 구간에 머물고 있다. EBITDA도 20조원 내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자·화학·생활건강이라는 3대 축이 동시에 뚜렷한 반등을 만들지 못하면서 그룹 전체 이익이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LG화학은 전기차(EV)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이익 변동성이 확대됐다. 2차전지 부문의 글로벌 시장지위는 견조하지만, 전기차 캐즘과 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며 단기 수익성이 크게 약화됐다. LG전자는 가전·TV 부문의 원가 부담과 마케팅비 증가가 이어지며 완만한 회복 흐름에 머무르고 있다. LG생활건강도 중국 소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면서 브랜드 회복력이 제한됐다. 이러한 흐름은 지주사 NAV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달 25일 LG의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종전 대비 3.1% 하향 조정하며 NAV 자체 감소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자회사 실적 변동성이 커지며 지주사 순자산가치가 줄었고, 이를 반영해 목표가도 자연스럽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의 순자산가치(NAV)가 27조7000억원으로 제시되는 가운데, 목표 할인율은 직전과 동일한 48.5%를 유지했다"며 “이번 목표주가 조정은 NAV 감소가 직접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할인율 48.5%는 6월 초 전저점 수준으로, 배당 확대와 재무 안정성 강화가 나타날 경우 정상 구간으로 회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삼성은 최근 5년간 외형은 성장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하는 '저효율 성장'이 지속됐다. 그룹의 중심부가 전자부문인 만큼 전자의 영업이익 성장과 질적 상승이 그룹 차원에서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지난해 기준 전자부문이 그룹에서 계열 전체 매출의 66%, 비금융부문 매출의 75%를 차지하고 있어 전자부문에 대한 그룹의 실적 의존도가 절대적인 수준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2022~2024년 평균 그룹 비금융부문의 79%를 차지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최근 5년간 매출 CAGR은 4.9%지만, 영업이익 CAGR은 –1.9%다. LG그룹과 마찬가지로 외형은 커졌지만 이익은 줄어드는 비효율 구조가 이어졌다는 의미다. 반도체 부문은 2022년 상반기까지는 회복세를 보였지만, 같은 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 급락과 감산 충격이 겹치며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다. 그룹 합산 영업이익은 2021년 60조원 수준에서 2023년 19조6000억원으로 추락했고, 2024년 46조원대로 회복됐으나 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생활가전·모바일·네트워크 등 비반도체 부문도 안정적이긴 하나 폭발적 성장 동력은 아니어서 그룹 전체 체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다만 반등의 조건은 서서히 갖춰지고 있다. HBM3E 양산 판매 확대와 6세대 HBM4 샘플 출하, 엔비디아 공급망 합류 등으로 2025~2026년 메모리 이익 레벨업 가능성은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기대치가 이미 상당히 앞서 있다"는 평가도 있다. 즉, 실적 자체가 시장 기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슈팅'으로 인정받기 어렵다는 의미다. 삼성은 정체 구간에서 벗어날 조건은 마련했지만, 이를 실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놓여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들어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게 커졌다"며 “삼성전자는 연간 영업이익 100조원 전망까지 거론될 정도라, 내년에는 시장이 기대한 수준의 실적을 실제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가 선행된 만큼 실적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실망으로 돌아설 수 있어, 향후 주가와 밸류에이션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이 실적을 견인하는 가운데, 이마트·면세·건설·부동산 부문은 회복 속도와 수익성이 제각각이어서 그룹 전체 외형과 EBITDA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그룹 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유통 부문에 이어 건설 부문이 경기 침체로 동반 둔화했다. 여기에 2023년부터 모객 수수료를 판매관리비에서 차감해 매출에서 직접 빼는 방식으로 회계처리가 바뀌면서 실적이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최근 3년간 신세계그룹 전체(이마트 합산) 매출액 CAGR은 –1.9%에 그쳤다. 2019~2021년 8.4%를 기록했던 성장세와는 대조적이다. 특히 이마트가 주요 변수였다. 외형은 정체된 가운데 대규모 투자 부담이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히 약화됐고, 이는 그룹 전체의 이익 수준을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마트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1조5890억원에서 2022년 1조원으로 줄더니,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1875억원, 5734억원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대규모 투자가 결국 이마트의 수익성을 짓누른 것이다. 이마트는 2021년 SK와이번스(현 SK랜더스·1352억원) 야구단과 W컨셉코리아(2650억원)를 인수했다. 이어 스타벅스코리아 잔여 지분(4742억원)과 이베이코리아 지분 80%(3조5600억원)를 매입했다. 한 해에만 총 4조4344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이다. 차입 확대로 인한 이자는 수익성에 부담이 됐다.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 증대와 이커머스의 전환을 노렸으나 결과는 기대와 달랐던 것이다. 이마트의 이자비용은 2021년 2137억원에서 2022년 3175억원, 2023년 4177억원, 2024년 4937억원으로 급격히 불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470억원에 그친 반면 이자비용은 5000억원에 육박해, 영업이익으로는 이자비용의 10%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올해는 소비 경기 개선으로 매출이 반등했다. 하지만 점포 축소·리뉴얼 등 구조조정 성격의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 분으로 반영된 측면이 크다. 즉, 외형 증가가 장기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아니라는 점에서 증권가의 평가는 중립적이다. 면세 부문은 온라인·개별 관광객(FIT) 중심의 수요 회복이 이뤄지고 있으나,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마트의 본업 회복력에 대한 기대도 흘러나온다. 이에 시장의 초점은 '추가 악화'가 아닌 '저점을 통과했는가'에 모이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에 대해 “할인점 업황 우려가 무색하게 4분기 출발이 양호하다"며 “G마켓 글로벌이 4분기 중에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손익이 크게 훼손되는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유준기 한기평 전문위원은 “LG, 삼성, 신세계그룹은 매출과 이익 성장성이 모두 낮고 비교적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LG그룹은 2022년, 신세계는 2019년 이후 수익성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삼성그룹은 메모리반도체 부문 AI 시장에 대한 미흡한 초기 대응으로 인해 장기간 유지해 왔던 수위의 지배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E칼럼] 도시의 미래는 건강한 토양에서 시작된다

12월 5일 '세계 토양의 날'은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환경 기념일이다. 2013년 유엔 총회에서 제정된 이 날은 식량 생산, 생물다양성 보전 등 인간을 포함하여 동식물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기반인 토양이 도시화, 산업화 등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음을 경고하며, 건강하게 보전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토양오염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농경지의 약 14~17%가 비소·납과 같은 유해 금속에 오염되어 있으며, 최대 14억 명이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건강, 식량 그리고 경제 위기로 이어진다. The Economist는 토양을 “인류의 미래 생산 기반"이라고 설명하면서 토양 침식과 오염이 농업 생산 감소와 탄소 저장 능력 약화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토양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지역별로 각기 다른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도심 속 폐주유소의 토양오염이다. 오랜 시간 땅 속에 묻혀있는 유류 저장탱크가 노후화 혹은 지반 침하로 인해 기름이 유출되면서 토양 뿐 만아니라 지하수까지 오염시키게 된다. 특히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암을 유발하는 벤젠, 톨루엔 등으로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반환된 용산 미군기지의 토양오염문제 역시 이와 유사한 사례이다. 이외에도 일부 재개발 지역에서는 중금속이 확인되거나, 폐광 지역에서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를 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 위험으로 부각되는 것이 토양오염이다. 또 다른 문제는 식량생산의 원천이자 우리 삶의 토대인 토양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토양 속 유기물 감소, 잔류물 축적, 빗물 흡수 능력 저하는 도시 침수, 열섬, 생태계 약화 등으로 이어진다. 기후위기 상황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더 빨리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토양은 농업뿐 아니라 도시의 안전과도 연결돼 있으며 생태계 전체를 지탱하는 기반이다. 따라서 토양 문제는 단순히 환경 관리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올해 '세계 토양의 날' 주제는 '건강한 도시를 위한 건강한 토양(Healthy Soils for Healthy Cities)'이다. 해외에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도시 토양 교육, 청소년 대상 체험 활동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지만, 우리는 정부 중심의 기념식과 세미나가 주를 이루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 국제사회가 토양을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프라로 바라본다면, 한국은 여전히 '오염관리대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는 심각한 토양 재난을 겪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토양에 대한 관심과 건강한 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약하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는 미래의 위험을 제거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오래된 지하탱크 점검 강화, 재개발 부지 조사 의무화, 도시 토양 정기 점검, 신종 오염물질 관리 등은 지금 시작하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토양은 도시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반이다.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앞으로의 도시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조용성

[단독] 구복규 화순군수, 4일 연가 내고 서울행…민주당 ‘불법 당원모집’ 징계 처분 임박?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구복규 화순군수가 4일 연가를 내고 서울로 상경한 사실이 알려져 불법 당원 모집 등 관련 징계 처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구 군수와 같은 방법으로 16명의 신규 당원이 거주지와 휴대전화가 중복되고, 당비 대납 의혹으로 윤리심판원에 넘겨졌던 육군 장성 출신 김태성 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은 지난 2일 당원 자격정지 2년의 징계 처분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대변인은 평당원 신분으로 자격정지 처분에 그쳤다는 평가다. 그러나 구 군수의 경우 공직자 신분이라는 점에서 징계 수위가 더 높을 가능성도 회자되고 있다. 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 데이터베이스(DB) 정비 사업 진행 중 거주지·휴대전화 중복, 당비 대납 정황이 있는 대상자를 추출해 4만6000건의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당원모집·전적 혐의를 받는 전남지역의 현직 군수를 포함한 3명의 출마 예정자에 대해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중징계하도록 지시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도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불법 당원 모집과 당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된 인사 3명에 대해 윤리심판원을 통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복규 군수는 자신의 친동생이 운영하는 사업장 주소에 10여 명의 당원을 등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구 군수 측은 중복 주소와 같은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받아 한차례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도적으로 불법 당원을 모집한 당사자는 구 군수의 친동생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친동생과 3년 터울로 친분이 두터운 후배 김 모씨가 모든 책임을 떠안기로 입맞춤했다는 주장도 나와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꼬리 자르기 의혹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 구 군수는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으로 윤리심판원에 소명자료를 제출한 상태다. 구복규 군수는 4일 에너지경제신문과 통화에서 “당 윤리심판원에서 올라와서 다시 해명하라고 해 서울로 이동 중이다"며 “동생과 친한 김 씨가 모집한 것이지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이어 “(김 씨는)지난 선거 때 도와준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고 같이 접하질 않았다"고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친동생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지역이니까 알고는 지내겠죠. 그런데 직접적으로 그런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군민 A씨는 “구 군수 친동생과 김 씨는 지역에서 친분이 매우 두터운 선배와 후배로 잘 알려져 있는 관계"라며 “최근에 불거진 불법당원모집은 김씨가 책임을 지기로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지난 2023년 고 양회수 전 국회의원 추모비 건립과 관련해 헌성금 100만 원을 낸 사실이 알려져 화순군의원 5명과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된 상태다. 구 군수 친동생은 화순직원들로부터 '회장님', '대표님'이라고 불린다. 구 씨는 각종 이권사업에 개입하면서 직원들과 다툼이 일기도 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남부발전, 공기업 최초 AI전문가 파격 승진 인사 단행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특별승진제도를 활용해 공공기관 최초로 사내 생성형 AI 'KEMI'를 구축한 조경수 차장을 부장으로 발탁승진 하는 등 능력 중심의 인사를 실시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정기인사를 통해 1, 2급 간부 총 39명을 승진시켰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승진인사는 남부발전의 미래 방향성과 경쟁력을 결정짓는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밝히며, “기후위기 대응과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국가적 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전문기술인재가 존중받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친환경 재생 에너지 확대 △AI기반 디지털 발전소 고도화 △AX기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대한민국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공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깨끗한나라, 이동열 ‘단독대표 체제’ 전환…“젊은 리더십 중심 강화”

깨끗한나라가 이동열 단독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앞서 이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를 맡던 오너 3세인 최현수 대표가 이달 1일부로 회장으로 취임된 후 후속 인사다. 깨끗한나라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회사의 미래 비전과 인재상에 맞춰 사업은 민첩하게, 관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해 조직의 실행력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11월 28일 단행한 이사회 의장과 회장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를 통해 이동열 부사장이 단독 대표로 선임돼 책임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게 됐다. 이 대표는 재무·경영관리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조직 재정비 역량을 인정받아 중장기 전략 수행을 이끌 핵심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총괄사업부장인 최정규 상무 체제 아래 주요 조직 리더십도 정비됐다. 생활용품(HL)사업부는 하보영 마케팅실장이 사업부장으로 선임돼 소비자 인사이트 기반의 브랜드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확대한다. 패키징 솔루션(PS)사업부는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전문가인 전성구 상무를 외부 영입해 패키징솔루션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장을 주도한다. 경영관리본부는 최성 전무가 본부장직을 맡아 사업·재무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과 자원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전략실은 박경환 상무가 인사기획실장을 겸직하며 전략·인사(HR)·자산관리 기능을 통합해 조직 운영의 일관성과 전략 정합성을 강화한다. 기술혁신연구소 한기영 소장은 상무로 승진해 미래 기술 기반 사업 확대에 힘을 보탠다. 청주공장은 강희진 상무가 유임해, 공정 안정성과 생산 효율화를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조정이 아니라, 회사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기 위한 리더십 포트폴리오 재정비"라며 “젊은 리더 중심의 조직 에너지를 강화하는 전환점"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남아·남아시아 덮친 ‘물 폭탄’ …1400명 희생 부른 폭우의 교훈

지난달 중순 베트남을 시작으로 최근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에 연쇄적으로 쏟아진 폭우가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키며 1400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가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이번 '물 폭탄'은 단순한 몬순 피해를 넘어, 이례적 열대성 폭풍과 기후 변화가 결합한 복합 재난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도네시아·태국·스리랑카, 일주일 새 1000명 이상 사망자 발생 가장 큰 피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산사태와 홍수가 동시에 덮친 북수마트라·서수마트라·아체 3개 주에서는 780명이 숨졌고, 57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택 수천 채가 지붕까지 잠겼고, 도로와 다리가 무너졌다. 태국 남부 역시 300년 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송클라주 핫야이시는 단 하루 335㎜의 폭우가 내려 도시 전체가 잠겼고, 물은 2층 건물 천장까지 차올랐다. 사망자는 185명, 이재민은 300만 명에 이르렀다. 태국 정부는 항공모함까지 투입해 비상식량을 실어 나르고 있으나, 곳곳에서 “3일째 구조가 오지 않는다"는 절규가 이어졌다. 스리랑카에서도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인 사이클론 '디트와(Ditwah)'가 불러온 폭우와 산사태로 474명이 사망했다. 콜롬보 인근 저지대는 대부분 침수돼 전력과 식수 공급이 끊겼다. 이밖에도 말레이시아 북부에서는 수만 명이 대피했고, 베트남과 필리핀에서도 폭우와 태풍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학적 원인: '믈라카 해협의 이례적 열대성 폭풍' 전문가들은 이번 재난을 전형적 몬순 현상이 아닌 복합적 기상 시스템의 충돌로 분석한다. 가장 큰 원인은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사이 좁은 바다인 믈라카 해협에서 드물게 발생한 사이클론 '세냐르(Senyar)'다. 이 폭풍은 강한 수증기와 난류를 일으켜 수마트라 북부와 태국 남부에 엄청난 양의 비를 몰고 왔다. 여기에 필리핀 인근에서 발달한 태풍 '코토(Koto)', 스리랑카를 덮친 사이클론 '디트와' 등의 폭풍계가 상호작용하면서 강수대가 비정상적으로 넓고 오래 머무는 '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동남아 대부분은 10~4월 '우기'에 해당하는 시기인데, 본래 다습한 대기 위에 폭풍이 겹치며 피해가 극대화됐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기상당국은 “관측 기록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패턴"이라고 평가했다. 다낭시 등 베트남 중부 해안 지역에서는 지난달 하순 폭우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특히 역사 유적 도시로 유명한 중부 후에시에선 지난달 27일 24시간 동안 1700㎜ 이상 장대비가 쏟아져 베트남 기상관측 사상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세계기상기구(WMO) 집계 강수량 세계 기록인 1966년 동아프리카 서인도양의 프랑스령 레위니옹섬의 1825㎜에 근접하는 수치다. ◇경보·대비 '허점' 드러난 국가들…대피 지연·통신 두절·구조 난항 기상 조건 외에도 무분별한 산림 훼손과 광산 개발, 대규모 인프라 확장 등 난개발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림이 사라지면서 빗물을 흡수하고 지반을 붙잡아주는 자연 완충 기능이 약화돼 돌발 홍수와 산사태 위험이 급격히 커졌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기상 전문가 응우옌 란 오아인은 “수력발전 사업에 따른 삼림 감소, 도시화가 홍수 발생·산사태 증가의 큰 요인이 됐다"고 AFP에 밝혔다. 각국 당국의 경보 시스템과 대비 태세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긴축 재정에 들어간 일부 국가에서는 제방과 댐 관리, 조기 경보 시스템 유지에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극한기후가 빈발하는 시대에 대피 계획·조기경보·하천 관리 체계가 여전히 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가 '강도·규모·속도' 키웠나 과학계는 특정 사건을 '기후변화가 일으켰다'고 단정하지는 않지만, 기후변화가 이번 폭우의 강도를 키웠다는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입을 모은다. 대기 온도 상승으로 공기가 보유할 수 있는 수증기량 증가(1°C 상승 당 수증기량은 약 7% 증가)하고, 해수 온도 상승은 더 거대하고 습한 열대성 폭풍 생성으로 이어진다. 몬순의 변동성 확대로 인해 특정 지역에 집중호우 쏠림 현상이 강화된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기후과학자 응우옌 프엉 로안은 기후변화로 따뜻해진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함유하게 되면서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지역에서 돌발 홍수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베트남의 여러 지역이 지형적 특성상 폭우 이후 빗물이 빨리 빠지기 어려운 데다가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지역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학원 연구팀은 지난 5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138개국 수도를 분석한 결과, 도시의 경제 수준과 밀접한 회색 인프라(배수망)는 일반적인 폭우(10년 재현 기간)에는 홍수 완화를 주도하지만, 극한 강우(100년 재현 기간)에서는 그 한계 효용성이 현저히 감소한다"고 지적했다. 극한 기후 변화에 따른 홍수 위험은 국가의 경제 수준과 무관하게 모든 국가가 공유하는 재난 위험이 됐다는 것이다. ◇기후 적응 대책: 인프라 강화·토지관리·조기경보·생태복원으로 전환해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남아 각국이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을 본격화할 시점에 놓였다고 강조한다. 이번 폭우는 단순 자연재해가 아니라, '기후 취약성'이 낳은 복합 재난이라는 점에서 구조적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베트남 당국은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베트남 북부 홍강 삼각주와 남부 메콩강 삼각주의 제방, 방파제, 배수 인프라를 보강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태풍 야기로 산사태·홍수 피해를 입은 북부 라오까이성에서는 한 마을 전체를 더 안전한 고지대로 이전시키기도 했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대응 전략으로는 ▶조기경보·기상 관측망 강화: 고해상도 예측모델, 강수레이더 확충, 모바일 기반 실시간 경보 시스템 구축 ▶하천·도시 배수 인프라 확충: 홍수량 증가를 고려한 제방 재설계, 펌프 시설 확장, 저영향개발 적용 ▶토지이용·산지 관리: 산사태 취약지 개발 금지, 벌채 규제, 산지 식생 복원 ▶자연 기반 해법 활용: 맹그로브·습지 복원으로 홍수 완충 기능 회복 ▶사회적 안전망 강화: 대규모 대피 계획, 재난보험·보상체계 확립, 취약계층 지원 ▶국제 협력: 강수·홍수 정보 공유, 재난 전문기구 협력, 공조 구조 시스템 강화 등이다.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 LID)은 도시 개발 과정에서 빗물이 땅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해 강우 유출을 최소화하는 도시 설계 기법을 말한다. 빗물 저장·침투 시설, 투수성 포장, 빗물정원 등을 활용해 홍수 위험을 줄이고 도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s, NbS)은 습지·숲·하천 등 자연 생태계의 기능을 활용해 재해를 완화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방식이다. 맹그로브 복원으로 태풍과 해일에 대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시 숲 확충, 하천 여울·습지 조성 등을 통해 홍수 완충, 탄소 흡수, 생물다양성 보전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 ◇같은 몬순권 한국에 주는 경고…“과거의 기준으로 대비하면 안 된다" 한국 역시 장마전선 정체, 기류 변화, 폭우 집중도가 심화하는 추세이므로, 동남아의 대규모 재난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에 한국이 직면할 수 있는 미래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한국 역시 여름철 강한 장마전선과 태풍 영향권에 놓여 있어, 이번 동남아 대홍수는 중요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100년·200년 빈도의 폭우가 '매년' 기록되고 있으며, 산사태·하천 범람·도시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22년 8월 서울 대방동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서울 강남에도 이틀 사이 500㎜ 가까운 강수량을 기록했다. 2024년 7월 전북 군산에도 시간당 140㎜의 비가 퍼부었다. 이에 따라 하천·배수시설의 설계 기준을 과거 통계에 기반해 유지하는 것은 위험하다. 산지 개발·무분별한 도시 확장은 동남아 사례처럼 재난 시 막대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기후 적응 정책을 국토 계획·도시 설계에 통합해야 한다. 지난해 9월 20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원에는 530㎜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마산합포구 진북산단 내 3개 기업은 공장 침수로 생산이 중단되고 납품해야 할 제품 역시 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이에 앞서 2021년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폭우로 상당 부분 침수됐다. 기록적인 폭우가 강물 만조 시간대와 겹치면서 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한 탓이다. 침수 탓에 포항제철소 창사 54년 만이자 첫 쇳물 생산 49년 만에 처음으로 쇳물 생산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제품 170만t을 생산하지 못했고, 매출 감소액은 2조400억원에 달했다. 지난 9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기상청이 발간한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5'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물리적 리스크에 실질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기후위기 적응대책 수립이 민간 산업부문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민간에게 기후리스크 인식을 확산시키고, 법·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특징주] 코스닥 입성 첫날 에임드바이오, ‘따따블’ 성공

항체 약물 접합체(ADC)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인 4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에임드바이오 주가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300%(3만3000원) 오른 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달 12~18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 범위(9000~1만1000원) 상단인 1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뒤이어 21~24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는 173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는 약 15조3552억원이 모였다. 이는 올해 코스닥 공모기업 중 최대 규모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항체 약물 접합체 신약을 개발한다. 항체 약물 접합체는 항체에 약물을 붙여 표적 세포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치료 기술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이엑스헬스케어, 일본 상륙… ‘더마핏’ 일본 시장 진출 공식화

이엑스헬스케어가 일본의 헬스·라이프스타일 기업 Bikitan Co., Ltd.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자사 브랜드 더마핏(dermaFIT)의 일본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다고 4일 전했다. 이번 협약은 더마핏의 첫 일본 파트너십 체결로, K-바이오 기술 기반의 글로벌 스킨케어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더마핏은 이엑스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바디로션으로, 피부 보습은 물론 근육 관리까지 돕는 것이 특징이다. 더마핏은 M.A.X Technology®를 적용해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근손실 방지 물질을 부스팅함으로써 근육 손실 신호를 조절하는 혁신적 기술을 구현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일본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장, 마케팅 및 브랜딩 협업, 피트니스·스포츠·헬스케어 채널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은 K-뷰티와 고기능성 스킨케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과학 기반의 퍼포먼스 스킨케어 제품인 더마핏과 높은 시장 적합성이 예상된다. 더마핏은 임상 데이터 외에도 글로벌 기준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어, 일본 소비자층의 클린·기능성 선호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엑스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Bikitan과의 협약은 더마핏의 일본 진출을 위한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이라며 “기능성 스킨케어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현지화 전략과 시장 확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석유관리원, 폐사무용가구 등 자원순환 협력체계 확대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12월 2일 한국환경보전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폐사무용 가구·집기류의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자원多잇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지역 재활용업체와의 협력 모델 구축에 이어 자원순환 실천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1월 가나안근로복지관, 함께라온 등 지역 재활용업체와 협력해 폐카트리지·폐현수막을 재활용하는 모델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활용 품목을 폐사무용 가구·집기류까지 넓히며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협약 기관들은 앞으로 ▲폐사무용가구·집기 재활용 연계 ▲공동 캠페인 및 홍보 ▲사회·환경적 가치 확산 등 실질적인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은 “폐가구를 비롯한 다양한 폐자원을 순환체계로 전환해 생활 속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