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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과속으로 아낀 시간 겨우 하루 54초…날린 돈은 연간 수조 원”

도로에 나가 보면 조금이라도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 제한속도를 넘겨 달리는 운전자가 없지 않다. 하지만 과속으로 얻는 시간은 하루 평균 1분도 채 되지 않는 반면, 연료와 전력 소비는 크게 늘어나고 사회 전체가 부담해야 하는 경제적·환경적 비용은 막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트윈시티 캠퍼스 기계공학과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서스테이너빌리티(Communications Sustainabilit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미국 전역에서 수집한 1억2000만 건 이상의 실제 차량 주행 데이터를 분석해 과속이 연료 소비와 전력 소비, 탄소배출, 경제적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하루 54초를 아끼려다 연료 年 수천만L 낭비 연구 결과는 과속으로 얻는 이익보다 잃는 것이 훨씬 크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모든 운전자가 규정속도를 준수할 경우 하루 평균 이동시간은 과속할 때보다 약 54초 늘어나는 데 그친다고 분석했다. 반면 절감되는 연료와 비용은 매우 컸다. 미국 전체를 기준으로 하루 동안 휘발유 약 2540만L, 돈으로 환산하면 연료비 2200만 달러(약 330억 원), 이산화탄소 배출량 5만7000톤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가 신호등이나 감속 구간을 미리 인지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예측 감속(anticipatory coasting)'까지 실천하면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이 경우 연료 절감과 탄소 감축 효과는 규정속도만 지킬 때보다 20% 이상 증가해 하루 휘발유 약 3100만L, 연료비 2700만 달러(약 405억 원), 이산화탄소 6만9000톤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08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이는 승용차 약 550만 대를 도로에서 없앤 것과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운전자에게는 연료비 절감, 사회에는 막대한 편익 이번 연구는 규정속도 준수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도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운전자에게는 연료비를 절약하는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이 돌아간다. 동시에 국가 차원에서는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고 탄소배출이 감소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함께 줄어든다. 연구팀은 미국 정부가 사용하는 '탄소의 사회적 비용(Social Cost of Carbon)'을 적용한 결과, 규정속도 준수만으로도 하루 310만 달러(약 47억 원)의 기후변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추산했다. 과속은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높인다. 미국에서는 2023년 한 해 동안 과속과 관련된 사고로 1만1775명이 목숨을 잃었다. 연구진은 하루 평균 54초를 아끼기 위해 치르는 사회적 대가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시간은 돈'이라는 통념도 이번 연구에서는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54초라는 시간 절약은 개인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반면, 과속으로 늘어나는 연료 소비와 탄소배출, 교통사고는 사회 전체에 막대한 비용을 남긴다는 것이다. 특히 절약된 연료비는 다른 소비로 이어져 경제 안에서 다시 순환하기 때문에, 규정속도 준수는 개인과 사회 모두에 순편익(net benefit)을 가져오는 정책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전기차 규정속도를 지킬수록 효과가 더 커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규정속도 준수의 효과를 더 크게 누린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속도를 줄였을 때, 내연기관차는 에너지 소비가 약 2.4~3% 감소하는 데 비해 전기차는 9%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차량의 동력 시스템 차이 때문이다. 내연기관차는 감속 과정에서 대부분의 운동에너지가 브레이크의 열로 사라진다. 반면 전기차는 회생제동 시스템을 이용해 운동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한다. 또 속도가 높아질수록 공기저항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전기차는 이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따라서 과속을 줄일수록 전력 소비 감소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난다. 연구진은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될수록 규정속도 준수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운전 습관보다 중요한 것은 도로 인프라 연구는 과속이 단순히 운전자 개인의 습관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확인했다. 분석 결과 과속 발생률은 고속도로와 간선도로의 밀도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과속이 가능한 도로 비율과 실제 과속 발생률 사이의 상관계수는 0.91에 달했다. 이는 지역별 과속이 운전자 성향보다 도로 인프라와 교통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따라서 단속만 강화하기보다 적정 제한속도 설정, 도로 설계 개선, 지능형교통체계(ITS), 가변 제한속도 시스템, 신호 연계 등 운전자가 자연스럽게 규정속도를 유지하도록 돕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탄소감축 정책 탄소중립 정책은 대규모 재생에너지 투자나 전기차 보급처럼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운전자들이 규정속도를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별도의 기술 개발이나 대규모 투자 없이 즉각적인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운전자에게는 연료비 절감이라는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가고, 사회적으로는 에너지 소비 감소와 탄소배출 감축, 교통사고 감소, 기후변화 피해 저감이라는 복합적인 편익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하루 평균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과속하는 것보다 규정속도를 지키는 것이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정책 가운데 하나"라고 결론지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버거킹, 스타벅스, 동서식품, 이니스프리, 이디야커피 [똑똑한신상]

◇ 버거킹 '보일링 씨푸드 버거' 재출시 버거킹이 여름 한정 메뉴 '보일링 씨푸드 버거' 2종을 재출시했다. '보일링 씨푸드 버거'는 지난 6월 출시 직후 빠른 판매고를 보이며 약 3주만에 누적 판매량 92만개를 돌파했다. 초도 물량을 상회하는 판매가 지속되면서 원재료가 전량 소진돼 조기 완판에 이르렀으나 긴급히 원재료를 수급해 다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버거킹 측 설명이다. 라인업은 '보일링 씨푸드 버거 버터갈릭'과 '보일링 씨푸드 버거 디아블로'로 구성됐다. 버거킹은 해당 제품을 9월1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 스타벅스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 선봬 스타벅스 코리아가 새로운 '코코 프라푸치노'를 공개했다. 스타벅스는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파인애플 블루 코코 프라푸치노에 이어 27일 '레드빈 말차 코코 프라푸치노'를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27일 개점기념일을 맞아 약 4주간 매주 새로운 이벤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전 매장에서 제조 음료 포함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국내 스타벅스 1호점인 이대점 일러스트가 그려진 북 백을 증정한다. 이후 매주 순차적으로 '베어리스타 미니어처 키링' 한정 판매를 비롯해 '베어리스타 네임택', '메쉬 미니백 키링'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줄 수 있는 프라푸치노부터 콜드 브루까지 아이스 음료 라인업을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와 고객 취향을 고려한 메뉴들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동서식품, 캡슐커피 머신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 출시 동서식품이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의 프리미엄 머신 신제품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를 출시했다.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는 아메리카노부터 부드러운 라떼까지 취향에 맞는 커피를 간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개발됐다. 우유 레시피 기능을 통해 카페 라떼, 카푸치노까지 카페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전원을 켠 직후 빠르게 커피를 내릴 수 있도록 예열 시간을 약 3초로 단축한 것도 장점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누 바리스타 오아시스는 아메리카노부터 다양한 라떼 메뉴까지 손쉽게 즐길 수 있으며 연속 추출 기능으로 홈카페는 물론 오피스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이라며 “앞으로도 카누 바리스타만의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했다. ◇ 이니스프리 '말차 파우더 워시' 선봬 이니스프리가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고 말끔하게 정돈해 주는 '말차 파우더 워시'를 선보였다. '말차 파우더 워시'는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씻어내 매끈하고 맑은 피부 바탕을 완성해주는 파우더 클렌저다. 고운 말차 파우더가 물과 만나 조밀하고 푹신한 말차 크림 거품으로 변형되는 텍스처가 특징이다. 적당량의 파우더에 물의 양을 조절해 거품의 농도와 점도를 조절할 수 있어 피부 컨디션에 맞게 사용 가능하다는 게 이니스프리 측 설명이다. '말차 파우더 워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니스프리 공식 온라인몰과 제주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디야커피 '아이스 바닐라 커피믹스' 전국 가맹점에 공급 이디야커피가 신제품 '아이스 바닐라 커피믹스'를 전국 가맹점에 공급한다. 여름철 시원한 커피를 간편하게 즐기려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기획된 아이스 커피믹스다. 찬물에도 잘 녹는 전용 크리머를 적용해 별도의 번거로운 과정 없이 시원한 커피믹스를 즐길 수 있다고 이디야커피 측은 소개했다. 30입과 100입으로 나왔다. 전국 이디야커피 가맹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 집이나 사무실 어디서나 간편하게 시원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아이스 바닐라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커피믹스 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헬리녹스와 크록스의 협업 '퀵 트레일 클로그' 나왔다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가 캐주얼 풋웨어 브랜드 크록스(Crocs)와 함께 첫 번째 협업 제품을 내놨다. 이번 협업은 헬리녹스가 지향하는 아웃도어 기어의 문법을 풋웨어로 확장한 사례다. 크록스의 대표 아웃도어 라인인 '퀵 트레일 클로그'(Quick Trail Clog)에 헬리녹스의 정체성을 더한 게 특징이다. '헬리녹스 x 크록스 퀵 트레일 클로그' 제품은 블랙과 월넛 색상 총 2종이 준비됐다. 디자인의 핵심은 아웃도어 기어의 '퀵레이스 시스템'을 크록스의 상징인 '지비츠 참'으로 재해석한 점이다. 헬리녹스 웨어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캠핑 기어에서 축적한 헬리녹스의 기술적 아이덴티티를 일상 풋웨어로 확장한 사례"라며 “직접 신발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 요소와 야광 디테일을 통해 아웃도어 브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헬리녹스 x 크록스 퀵 트레일 클로그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헬리녹스 웨어와 크록스 공식 홈페이지, 주요 온·오프라인 스토어 및 코오롱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SSG닷컴, N서울타워, 원할머니 보쌈족발, KT알파 쇼핑, 반올림피자 [똑똑한소비]

◇ SSG닷컴 '쓱7클럽' 브랜드 제휴 혜택 확대 SSG닷컴이 배스킨라빈스와 손잡고 다음달 31일까지 멤버십 '쓱7클럽'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쓱닷컴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배스킨라빈스 5000원 할인 쿠폰을 계정(ID)당 1매씩 지급한다. 쿠폰은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다. 배스킨라빈스 앱 이용 고객 중 '쓱7클럽' 미가입 고객에게는 멤버십 2개월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 앱에서 쿠폰번호를 받은 뒤 8월 31일까지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쓱7클럽'은 월 구독료 2900원에 장보기 결제액의 7%를 고정 적립해주는 장보기 특화 멤버십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기 브랜드와 제휴해 멤버십 저변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장보기 적립 외에도 다채로운 혜택을 누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N서울타워 '남산 뷰맥 페스티벌' 티켓 사전 판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가 '2026 남산 뷰맥 페스티벌' 티켓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남산 뷰맥 페스티벌'은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인 N서울타워에서 시원한 도심 전망과 함께 맥주, 미식, 음악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다. 다음달 15~16일과 22~23일 총 4일간 열린다. N서울타워는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인기 크래프트 브루어리까지 20여 종의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뷰맥 탭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 티켓에는 생맥주 무제한 이용권을 비롯해 N서울타워 전망대 이용권, 컬러체인지 맥주컵, F&B 브랜드별 혜택 쿠폰,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K-증류주 'jari(자리)' 칵테일 시음권 등이 포함된다. CJ푸드빌 N서울타워 관계자는 “남산 뷰맥 페스티벌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뷰를 배경으로, 서울 최고 높이에서 시원한 생맥주와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축제"라며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서울의 밤풍경과 함께 낭만 가득한 여름밤의 추억을 남겨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 원할머니 보쌈족발 '여름 원기충전' 쿠팡이츠 프로모션 원앤원㈜이 운영하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다음달 2일까지 '여름 원기충전'을 테마로 배달앱 쿠팡이츠와 함께 최대 1만5000원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쿠팡이츠 기존 회원에게는 5000원, 신규 회원에게는 최대 1만5000원의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3만원 이상 주문 시 적용 가능하다. 쿠팡이츠 앱에서 원할머니 보쌈족발을 선택한 후 쿠폰을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원앤원 관계자는 “한여름 무더위로 지치기 쉬운 계절을 맞아 고객들이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대표 메뉴들과 함께 건강한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와 외식 트렌드에 맞춘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실속 있는 혜택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KT알파 쇼핑, 인기 보양식·여름 별미 특집 편성 KT알파 쇼핑이 '더위 타파! 보양·별미 특집전'을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KT알파 쇼핑은 해당 기간 보양식과 집에서 간편하게 입맛을 돋을 수 있는 여름 별미 메뉴를 집중 편성할 계획이다. 방송 중 구매고객 대상으로 '파리바게트 애플망고 POP빙수' 모바일쿠폰(기프티쇼)을 방송당 10명씩 추첨해 증정할 예정이다. KT알파 쇼핑은 개국 14주년을 맞이해 오는 31일까지 방송상품 구매고객 대상으로 24K 순금 골드 경품(14명)을 추첨 증정하고, 모바일앱을 통해 구매 시 상품당 10% 적립금을 지급한다. ◇ 피자앤컴퍼니 '반올림피자' 젠레스 존 제로와 협업 프로모션 피자앤컴퍼니의 반올림피자가 글로벌 인기 게임 '젠레스 존 제로'와 협업해 캐릭터 굿즈를 담은 한정 콜라보 세트를 선보인다. 호요버스가 개발한 젠레스 존 제로는 어반 판타지 액션 게임이다. 반올림피자는 다음달 4일부터 25일까지 약 3주간 '엘렌의 상어 한입'과 '마나토의 정성 한판' 콜라보 세트 2종을 선보인다. 세트 주문 고객에게 '젠레스 존 제로' 협업 굿즈인 키캡, 아크릴 스탠드, 홀로그램 포토카드를 제공한다. 피자앤컴퍼니 반올림피자 관계자는 “단순히 피자를 즐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찾는 젊은 세대의 흐름에 맞춰 인기 게임 '젠레스 존 제로'와 함께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특별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관심사와 취향을 반영해 일상 속 즐거운 경험을 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11번가, 삼성 '갤럭시 Z 시리즈' 사전판매 라이브 방송 11번가가 28일 0시 특집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Z 시리즈' 자급제 모델을 사전판매한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LIVE11'을 통해 신제품 3종의 실물을 공개하고 주요 기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방송 중 구매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새로운 화면비를 적용한 갤럭시 Z 폴드8을 비롯해 '갤럭시 Z 시리즈' 신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신제품을 기다려온 고객들이 더 큰 혜택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확대하고, 풍성한 구매 혜택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번엔 ‘깨먹는 디저트’ 열풍…유통·식품업계는 ‘식감 전쟁’ 중

유통·식품업계에서 촉촉한 내용물 위로 바삭한 코팅을 입혀 '반전 식감'을 강조한 디저트들이 트렌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왁뿌볼(왁스 뿌수기 볼) 열풍이 디저트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맛뿐만 아니라 얼마나 차별화된 식감을 내느냐가 경쟁 요인으로 꼽힌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트렌드 변화에 가장 민감한 채널로 꼽히는 편의점 위주로 새로운 식감의 신상품 경쟁에 불이 붙었다. 특히, CU는 깨먹는 크로칸슈, 깨먹는 와그작볼 등 '깨먹는' 콘셉트를 접목한 15종의 폭넓은 라인업을 선보일 만큼 관련 상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현재까지 CU의 식감 디저트 라인업 누계 판매량만 150만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올 4월 선보인 '연세 하트 크림빵'은 출시 후 3개월 만에 110만개 팔리며 제품군 판매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오는 28일에는 과일 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겉에 코팅을 입힌 '패션왁뿌 소금빵' 출시도 예고했다. 경쟁사인 세븐일레븐도 최근 들어 깨먹는 먹거리 콘셉트를 반영한 각종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이달 9일부터는 겉면 초콜릿 코팅과 대비되는 제주감귤 필링을 채워넣은 '제주감귤왁뿌볼'을, 23일부터는 일본 유제품 업체 오하요유업의 '오하요 브륄레 밀크'을 국내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의 야심작인 오하요 브릴뤼 밀크의 경우, 프랑스 정통 디저트인 크림브륄레에서 착안해 아이스크림 형태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지난해부터 가수 아이유 등 유명 인사들이 유튜브를 통해 해당 제품을 소개하면서, 국내에서도 일본 여행 필수템으로 입소문을 탔다. 높은 관심도를 바탕으로 세븐일레븐이 해당 상품을 선보인 첫날부터 26일까지 나흘 만에 9만개가 팔렸다. 편의점만큼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업계에서도 반전 식감 디저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품명부터 씹을 때 깨지는 소리를 강조한 뚜레쥬르의 '아그작 케이크'가 대표 사례로, 무스·과육이 들어간 실물과 똑닮은 케이크 위로 초콜릿 코팅이 입혀진 상품이다. CJ푸드빌은 올 3월부터 본점에 한해 아그작 케이크 복숭아·망고·피스타치오 3종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오픈런뿐 아니라 준비 수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높은 인기에 회사는 지난달 신규 상품으로 레몬·멜론맛을 추가 출시했고, 강남 직영점까지 판매처를 넓혔다. 다만, 강남점의 경우 현재 복숭아·망고맛만 판매하고 있다. 디저트 카페를 표방하는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첫 선보인 '떠먹는 크런치 아박' 시리즈를 밀고 있다. 기존 아이스박스 케이크 콘셉트인 '떠먹는 아박' 식감을 변주한 상품으로, 지난 3월 초코·딸기 초코 2종에 이어 이달 24일 말차 초코맛도 새롭게 내놓았다. 올해 디저트 시장을 흔든 트렌드 상품들을 살펴보면, 겉보기엔 서로 다르지만 '식감을 부각한 먹거리'라는 흥행 공식이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식감 트렌드에 대한 각종 먹방·리뷰 영상이 바이럴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호기심 자극하고 있다. 쫀득한 식감의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버터떡'에 이어 아삭하게 젤리를 얼려 먹는 '얼먹 젤리' 등도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된다. 최근 젊은 층 위주로 확산 중인 촉감놀이 유행에 편승한 깨먹는 디저트들도 이 같은 식감 트렌드의 또 다른 모멘텀으로 작용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간식을 소비하는 차원이 아니라 식감·소리 등 세부적인 요소까지 경험하려는 소비자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며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경향까지 맞물리면서 갈수록 트렌드 지속 기간은 짧아지고, 다음 유행 간식으로 빠르게 흐름이 이동하는 경향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오롱티슈진, 10월 임상 성공해도 기업가치는 ‘글쎄’…낮아진 TG-C 기대치

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실패 이후 기업가치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상업화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주가는 52주 최고가 대비 90% 이상 급락했고, 증권가는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도 주가 변동성이 모회사 코오롱의 재무구조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TG-C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1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28.74%까지 하락해 1만5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5월 기록한 52주 최고가 14만9000원 대비 90% 넘게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이날 장초반에는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1만6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코오롱티슈진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내 바이오 업종 가운데서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국내 바이오주 상당수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코오롱티슈진만은 예외였다. TG-C의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올 경우 미국 상업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2019년 인보사 사태 이후 지난해 초까지 대부분 1만원 이하에서 거래됐지만, 올해 들어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며 주가가 우상향했다. 그러나 기대는 오래가지 못했다. 회사는 지난 20일 TG-C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톱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TG-C는 통증 감소와 관절기능 개선 효과 자체는 확인됐지만, 공동 1차 평가지표인 통증(VAS)과 관절기능(WOMAC) 모두에서 가짜약(위약군)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12개월 기준 통증 점수는 TG-C 투여군이 38.7점 감소했고 위약군도 39.2점 감소했다. 관절기능 역시 TG-C 투여군은 27.61점, 위약군은 26.54점 개선돼 두 평가변수 모두 통계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임상 3상 실패의 주된 원인으로 예상보다 컸던 위약 효과를 지목했다. 이미 한 차례 실패했기 때문이다. TG-C의 통증 감소 효과는 과거 미국 임상 2상과 유사했지만, 위약군에서도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 '12301'의 결과가 오는 10월 발표되는 만큼 개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 기준 완화로 두 번째 임상이 성공하면 품목허가신청(BLA)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임상 데이터의 신뢰도는 이전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미국 시장 점유율과 임상 성공 확률 전망을 모두 하향 조정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TG-C의 개발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상업적 가치는 이전보다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첫 번째 임상 3상에서 기대했던 결과가 재현되지 않은 만큼, 향후 두 번째 임상이 성공하더라도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는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미국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기존 7%에서 5.3%로 낮추고, 임상 성공 확률도 50%에서 45%로 하향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패로 임상 결과의 견고함은 이전 추정 대비 낮을 수밖에 없고 시장 점유율 추정도 하향할 필요가 있다"며 “2041년 미국 시장 점유율 추정치를 7%로 종전 대비 53% 하향하고, 임상 성공 확률(LOA)도 50%로 기존보다 45%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코오롱티슈진 주가 변동성이 모회사인 코오롱의 재무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코오롱이 보유한 코오롱티슈진 지분의 장부가치는 올해 3월 기준 약 2693억원이다. 현재는 시장가격이 장부가를 웃돌고 있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경우 평가손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전환사채와 교환사채 잔액도 약 2075억원에 달한다. 일부 전환사채는 내년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고 리픽싱 조항도 포함돼 있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투자자의 조기상환 요구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민수 한기평 연구원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따라 코오롱의 투자 회수가 지연되고, 당분간 연 500억원 내외의 지원 부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주가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마사회, 수의대생 대상 말 임상교육 첫 운영

한국마사회가 국내 수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말 임상 분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했다. 실제 동물병원 현장에서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행해 말 전문 수의인력 양성 기반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3~25일 경기도 과천 서울부속동물병원에서 '2026 수의캠프'를 열고 말 임상 집중교육 과정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접하기 어려운 말 임상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올해 건국대학교와 각각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대학과의 연계를 확대하며 현장 중심 교육을 준비해 왔다. 교육에는 전국 수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과 미국 수의사 면허 취득을 준비하는 예비 수의사 등 9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온라인 교육을 통해 기본 내용을 익힌 뒤 현장에서 심화 교육을 받았다. 실습 과정은 말 진료 현장에서 활용되는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내과와 외과를 비롯해 영상진단, 응급진료, 장제 분야 등을 다뤘으며, 발굽 해부와 방사선 촬영, 초음파 검사, 기본 신체검사, 산통 진단 등 실제 임상 환경을 반영한 교육이 이어졌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교육이 국제 수준의 말 임상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수의사협회(AVMA) 교육 기준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설계한 만큼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수의캠프를 준비하며 참가 학생들이 말 임상현장에서 실질적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의 균형에 특히 신경 썼다"며 “국내 수의과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말 전문 동물병원은 지난해 서울대 수의과대학이 말 임상 교육의 내실을 다지고 예비 수의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 협력 동물병원 협약을 맺었다. 협약은 말 임상 교육의 현장성을 강화하고, 수의대 학생들이 실제 진료 환경에서 실습 경험을 쌓는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차원에서 추진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대한항공 94% 깎고 쿠팡 상한선 막히고’…공정위, ‘기업 결합 이행 강제금’ 전면 손질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기업 결합 이행 강제금 '94% 감경' 특혜 시비와 쿠팡의 과징금 '상한선 한계' 등 잇따른 솜방망이 제재 논란을 계기로 금전적 제재 산정 체계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돌입한다. 상위 법령을 무력화한 하위 규범의 모순을 바로잡고 위반 행위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던 획일적인 제재 기준을 정교하게 세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4일 본지 취재 결과 공정위 기업집단결합정책과는 최근 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 결합 이행 강제금 제도 개선 연구 용역'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당국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이행 강제금 산정 체계를 합리화하고 관련 규정 간 정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번 제도 개편의 직접적인 배경에는 지난 5월 불거진 '법령 하극상' 논란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공정위는 대한항공이 기업 결합 승인 조건인 11가지 시정 조치 중 1개(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를 어긴 데 대해 당초 산정된 981억 원의 이행 강제금 중 94%를 감경한 58억8000여만 원만 부과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최초 산출액의 1% 수준인 5억8000여만 원만 부과받았다. 현행 '독점 규제 및 공정 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시행령은 감경 한도를 '산정 금액의 2분의 1(50%) 범위'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하위 규범인 공정위 고시인 '부과 기준'에 명시된 '현저히 불합리한 경우 기준과 다른 금액을 부과할 수 있다'는 폭넓은 예외 규정을 근거로 상한선을 초과하는 '묻지마 감액'을 단행해왔다. 이에 따른 법규 해석·적용상 논란도 뒤따르고 있다는 점을 공정위 역시 인지하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일반적인 행정상 이행 강제금과 기업 결합 분야 이행 강제금의 차이를 재분석하고, '가중·감경 요소 및 재량 행사 기준에 관한 현행 시행령과 고시 간 정합성 검토'를 핵심 과제로 적시하며 본격적인 제도 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제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획일적인 산정 방식(모수)도 대폭 뜯어고친다. 현재 이행 강제금은 위반의 중대성이나 불이행 특성과 무관하게 전체 '기업 결합 금액' 단일 기준으로 획일화돼 있다. 공정위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2016년 이후 처리된 기업 결합 시정 조치 심결례 총 28건을 전수 분석한다. 시정 조치를 자산 매각 등의 '구조적 조치'와 공급 의무·차별 금지 의무·보고 의무 등 세부 유형으로 나뉘는 '행태적 조치'로 구분해 부과 기준을 차등화할 계획이다. 파급력이 큰 구조적 조치에는 기존처럼 기업 결합 금액을 산정 모수로 단일화해 유지하되 부과 비율을 차등 적용하고, 행태적 조치 위반에는 △관련 매출액 △총매출액 △정액 기준 등 새로운 대안 모수를 도입해 제재의 비례성과 집행 실효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특히 공정위는 시행령 이하에서 새로운 대안 모수를 도입할 경우 현행 법률상의 '이행 강제금 상한 규정'과 충돌하지 않는지 적용 가능성을 폭넓게 따져볼 예정이다. 이는 최근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유통업법)' 위반으로 제재를 받은 쿠팡 사례에서 금전 제재 시스템의 구조적 맹점이 고스란히 노출됐기 때문이다. 앞서 공정위는 쿠팡의 납품가 인하 압박과 광고비 강요 행위에 대해 위반 기간 2년 초과를 이유로 20% 가산을 적용, 각각 6억 원의 과징금 산정 기준을 세웠다. 하지만 대규모유통업법상 정액 과징금 상한(5억 원)의 벽에 부딪혀 결국 1억 원씩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쿠팡 체험단 행사 미사용 상품 대금 미반환 등에 대해서도 조사 개시 후 이자 일부 지급과 '조사 적극 협조'를 이유로 각각 10~15%를 추가 감경받아 4가지 갑질에 대한 쿠팡의 총 과징금은 21억8500만 원에 그쳤다. 거대 플랫폼의 횡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기엔 턱없이 약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번 연구 용역은 하위 규정에서 산정 체계를 정비하더라도 쿠팡 사례처럼 상위법의 상한선에 부딪혀 제재 취지가 무력화되는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대안 설계를 위해 미국·유럽연합(EU)·영국·독일 등 주요국의 금전적 제재 수단과 법령을 심층 비교·분석하고 각국 경쟁 당국 직원·전문가 인터뷰, 이해 관계자 간담회 등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오는 9월 30일까지 100쪽 이상의 중간 보고서를 거쳐 11월 30일까지 150쪽 이상의 최종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도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정거래법 시행령과 이행 강제금 부과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속도감 있게 마련하고, 필요시 공정거래법 자체의 개정안까지 포괄적으로 도출할 방침이다. ◇해외선 매출 연동해 제재↑…日선 이행 여부까지 점검 EU의 경우 기업 결합 승인 조건이나 의무를 위반하면 기업 총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한다. 여기에 불이행이 이어지면 평균 일일 매출액의 최대 5%를 매일 추가로 물릴 수 있어 기업 규모가 크고 위반이 길어질수록 제재 부담도 함께 불어나는 구조다. 독일에서는 기업 결합 규제 위반에 대한 제재 기준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고 있다. '경쟁제한방지법(GWB)'에 따라 승인 전 기업 결합을 실행하거나 조건을 위반한 기업에는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일본 공정취인위원회는 '독점금지법'으로 기업 결합 이후 시정 조치 이행까지 관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서도 한일 국제선 일부 노선에 경쟁 제한 우려가 있다고 보고 슬롯 양도 등의 시정조치를 전제로 결합을 승인, 외부 감시 수탁자를 통해 이행 여부를 점검 중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영천시, ‘국군사관학교 설립’ 정부 검토에 “3사관학교 위상 약화 안 돼”

김병삼 시장 “장교 양성체계 전면 개편하는 국가 프로젝트…공론화 필요" 육군3사관학교 기능 강화·영천 국방교육 거점 육성 등 정부·국회 건의키로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정부가 국군 장교 양성체계 개편과 관련해 국군사관학교 설립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육군3사관학교가 있는 경북 영천시가 기존 국방교육 인프라와 3사관학교의 역할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공식 대응에 나섰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27일 국군사관학교 설립 논의와 관련해 “대한민국 국방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국가정책인 만큼 충분한 공론화와 객관적인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천시는 이런 입장을 담은 공식 건의문을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영천시가 국군사관학교 설립 논의에 목소리를 내는 것은 지역에 육군3사관학교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육군3사관학교는 장교 양성을 담당하는 군 교육기관으로 영천은 오랜 기간 3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군 교육과 지역사회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시는 새로운 국군사관학교 설립 논의가 본격화할 경우 기존 장교 양성기관의 역할과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시장은 “영천에는 육군3사관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육군 장교를 양성해 온 국가 핵심 교육기관"이라며 “국군사관학교 논의가 육군3사관학교의 역할과 기능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군사관학교 설립을 개별 교육기관 신설 차원이 아니라 전체 장교 양성체계 개편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시장은 “국군사관학교 설립은 단순히 학교를 새로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국가 프로젝트"라며 “기존 국방교육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천시는 육군3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이미 구축된 군 교육 인프라와 지역사회의 협력체계 역시 향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주요 검토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로운 국방교육 체계를 처음부터 구축하기보다는 기존 교육기관과 시설, 인적 자원 등을 활용할 경우 정책 효율성과 국가 재정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는지를 비교·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육군3사관학교는 물론 지역 내 군 교육환경과 군 협력체계, 정주여건 등이 오랜 기간 구축돼 있다"며 “이러한 국가적 자산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정책 효율성과 국가 예산 측면에서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기존 국방교육 거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균형발전의 취지를 고려한다면 국방교육 기능 역시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기존 거점을 발전시키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영천시는 향후 국군사관학교 설립 논의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에 크게 네 가지 사항을 요구할 계획이다. 우선 국군사관학교 설립 여부와 입지는 충분한 연구와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새로운 장교 양성체계가 도입되더라도 육군3사관학교의 기존 기능과 위상이 약화되지 않도록 유지·강화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영천을 미래 국방교육과 국방과학기술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국가 차원의 발전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요구도 건의문에 담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와 국회가 장교 양성체계 개편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육군3사관학교를 비롯해 영천시와 경북도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천시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 건의문을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경북도, 지역 국회의원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향후 국군사관학교 설립 및 장교 양성체계 개편 논의의 진행 상황을 살피는 한편 육군3사관학교의 경쟁력 강화와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기관 협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논의가 영천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육군3사관학교는 군 교육기관이라는 기능뿐 아니라 오랜 기간 영천의 지역 정체성과 군 관련 교육 기반 형성에 영향을 미쳐온 만큼 장교 양성체계 개편 방향에 따라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국군사관학교가 기존 사관학교 및 장교 양성기관과 어떤 관계로 설계될지에 따라 육군3사관학교의 역할과 교육체계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향후 정부의 구체적인 개편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영천은 육군3사관학교를 품은 도시라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국방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시"라며 “영천의 역할이 축소되는 방향의 정책에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육군3사관학교가 미래 국방교육의 중심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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