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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유가 급등에 7000선 깨졌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약세[개장시황]

코스피가 24일 장 초반 7000선을 내줬다. 미국·이란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간밤 미국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159.37포인트) 하락한 6937.52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5억원, 21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이 225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78%(7500원) 내린 26만2500원에, SK하이닉스는 3.44%(6만6000원) 하락한 18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SK스퀘어(-5.08%), 삼성전자우(-2.62%), 삼성전기(-3.11%), 현대차(-5.44%), LG에너지솔루션(-3.74%), 삼성생명(-2.28%), KB금융(-1.99%)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0%)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18.96포인트) 하락한 771.32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원, 48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89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0.82%), 에코프로비엠(-5.16%), 에코프로(-4.51%), 레인보우로보틱스(-9.35%), 주성엔지니어링(-3.72%), 리노공업(-3.79%), 원익IPS(-4.59%) 등은 하락했다. 반면 HLB(+12.67%)는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채권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2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7%(506.93포인트) 내린 5만1711.6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1%(90.66포인트) 하락한 7408.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5%(553.21포인트) 내린 2만5137.69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급등한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했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정파 후티가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을 공격한 데 이어 미·이란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졌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미 채권 금리도 뛰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0%를 넘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금리 상승은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를 낮추는 만큼 기술주 등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선 지정학적 리스크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지만 장중 낙폭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나 장중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방 경직성이 생성되며 낙폭을 축소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 급등발 금리 상승 압력은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상 할인율 부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선행 PER로 보면 이전 급등기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금리발 주가 충격은 제한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했기에 개별 실적 모멘텀이 생성될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원 내린 1475.5원에 개장했다. 주서현 인턴기자

경북, 북극항로·문화예술·미래교육·안전까지

◇경북, 북극항로 시대 대비 영일만항 경쟁력 강화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해 포항 영일만항의 특화 전략을 구체화하며 미래 해상물류 거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23일 동부청사에서 '경상북도 북극항로추진협의회'를 열고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영일만항 발전 방안과 연계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인현 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해 경상북도와 포항시 관계자, 해운·항만·에너지·법률 분야 전문가 등 2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의 북극항로 정책 변화에 맞춘 지역 대응 전략과 항만 경쟁력 확보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이날 경상북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특화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과 함께 AI 기반 극지 해양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의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앞으로 항만 운영과 물류를 연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함께 육성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영일만항이 철강과 이차전지,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될 경우 북극항로 시대 경쟁력을 갖춘 복합 물류항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부의 거점항만 정책과 연계한 단계별 추진 전략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는 동북아 해상물류 지형을 바꿀 새로운 기회"라며 “정부 정책과 긴밀히 협력해 영일만항이 국가 핵심 거점항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술로 꿈을 펼치다…경북 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자 시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대표 예술행사를 개최했다. 도는 24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제23회 경상북도 장애인종합예술제' 시상식을 열고 우수 작품과 수상자를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북협회 주관으로 열렸으며 장애인단체와 지역 기관 관계자, 협회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하고 수상자들의 성과를 축하했다. 올해 공모에는 문학과 미술, 사진 등 6개 분야에서 모두 605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49명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그림 '기억의 심연 속을 걷는 코끼리'를 출품한 최홍곤 씨에게 돌아갔다. 중증 청각장애를 극복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점과 뛰어난 예술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 가운데 수필을 제외한 42점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 경북 대표 작품으로 출품될 예정이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문화예술은 장애와 비장애를 잇는 소중한 매개"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문화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미래교육 청사진 마련…중장기 교육정책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정책 방향과 핵심 과제를 점검하며 새로운 교육 비전을 구체화했다. 교육청은 24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제4기 제3차 경상북도미래교육위원회를 열고 주요 교육정책과 중장기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미래교육위원회는 교육계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돼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 과정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19대 교육감 공약사업과 '경북교육 2030 대전환'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요 공약에는 AI 기반 미래교육 확대와 책임교육 강화, 안전한 학교 조성, 교육공동체 활성화, 현장 중심 행정 구현 등이 담겼다. 위원들은 AI 활용 교육과 기초학력 지원, 학교폭력 대응,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교원 업무경감 등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 정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또 교육정책사업 축소와 수업보호 전담기구 설치, 지역 교육자원 연계 확대, 직업교육 해외 진출 등 미래교육 혁신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과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위원회의 다양한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미래교육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교사의 경험이 한 권의 책으로…경북교육청 '책벗 공방'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교원의 집필 역량을 높이고 교육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책쓰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24일부터 25일까지 경주 교원드림센터에서 '2026 책벗 공방 공통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참가 교원들의 집필 활동을 지원했다. 이번 과정에는 책 출간을 준비 중인 교원 15명과 운영지원단 10명이 참여해 글쓰기 방법과 출간 경험을 공유하고 원고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은 집필 방향 설정과 글 구성, 원고 완성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작가가 초청 강연을 통해 삶과 교육 현장에서 글감을 찾는 방법과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쓰기 노하우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 마지막에는 참가 교원들이 자신의 집필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고 운영지원단으로부터 맞춤형 피드백을 받으며 출간 준비를 구체화했다.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분야별 전문가 지원을 이어가며 교원들의 출판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교육 현장의 경험이 학교 문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사가 자신의 삶과 교육을 기록하는 과정은 교육을 더욱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며 “교원의 이야기가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교육 자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개발공사, 참여형 안전퀴즈로 현장 안전문화 확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가 건설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사는 지난 22일 건설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를 대상으로 '감성 안전퀴즈대회'를 열고 산업안전 문화 확산 활동을 펼쳤다. 행사는 안전 관련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근로자의 자발적인 안전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참가자들은 퀴즈를 함께 풀며 안전수칙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문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건설현장 안전·보건 기준 등을 중심으로 출제됐으며, 정답을 맞힌 근로자들에게는 폭염 대응을 위한 개인 보냉장구 등 안전용품이 전달됐다. 공사는 매년 참여형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사고 예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재혁 경상북도개발공사 사장은 “안전은 제도보다 현장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근로자가 적극 참여하는 다양한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포항시-안동시-영주시-예천군-봉화군

◇박용선 포항시장 첫 확대간부회의…“국비 확보·재난 대응·민생 회복 총력"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용선 포항시장이 민선 9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국비 확보와 재난 대응, 민생경제 회복을 하반기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7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역점사업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풍수해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시는 24시간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망을 강화하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과 신속한 통제·대피 시스템을 구축해 인명피해 '제로' 달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부서별 주요 정책 추진 상황과 현안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한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박 시장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육성과 주요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 대책과 폭염 대응, 온열질환 예방 사업에도 적극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 개최 성과를 발판으로 2028 세계제조업포럼 유치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제행사 인프라를 확충해 포항을 글로벌 제조혁신 중심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하반기는 민선 9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시, 생명존중안심마을 확대…13개 읍면동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생명존중안심마을 주민참여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23일 안동시다목적체육관에서 시민과 참여기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고 자살예방 안전망 구축 의지를 다졌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보건의료, 교육, 복지, 지역사회,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과 단체가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지역 단위 자살예방 사업이다. 행사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공동선언과 퍼포먼스를 진행했으며,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안동시는 지난해 8개 읍면동에서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산불 피해지역 5개 면을 추가해 현재 13개 읍면동, 111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생명을 지키는 일은 시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해야 하는 과제"라며 “생명존중 문화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서천 드론배송 25일 개시…공공안전 활용도 확대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여름철 서천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해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며 첨단 드론 기술의 일상화를 추진한다. 서비스는 오는 25일부터 8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드론 배달 거점은 문정야외물놀이장과 서천둔치, 파크골프장, 강바람놀이터, 지천둔치 등 5곳이다. 이용객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한 뒤 가까운 배달 거점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으며 현재 20여 개 업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물품을 줄로 내리는 윈치 방식을 도입해 안전성을 높였고 배송 품목도 확대했다. 주말에는 문정야외물놀이장 홍보부스에서 드론배송 체험과 주문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영주시는 국토교통부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국비 1억1천만 원을 확보했으며, 향후 AI 드론 순찰을 도입해 물놀이 안전관리와 하천 감시, 행사장 안전관리 등 공공안전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홍성호 지방시대정책실장은 “드론 기술을 시민 생활과 행정 전반에 적극 활용해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공공산후조리원 8월 18일 개원…출산가정 지원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을 앞두고 본격적인 이용자 모집에 나선다. 군은 오는 8월 18일부터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며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전문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설에는 산모실과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으며, 체계적인 산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용 대상은 주민등록상 6개월 이상 주소를 둔 예천군민 또는 경북도민이며, 신청은 분만 예정 시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첫 접수는 8월 중순 출산 예정자를 대상으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장애인 산모 등 취약계층은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예천군은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출산·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게 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공 산후조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농촌공간 재생 기본계획 수립 박차…지속가능한 발전 기반 마련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농촌공간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마련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군은 2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열고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등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농촌공간 관리 방향과 생활환경 개선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기본계획은 지역 10개 읍면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적용될 농촌공간 재생 전략을 담고 있으며, 농촌 생활권 비전과 재생활성화 지역 설정, 농촌특화지구 후보지 발굴 등이 주요 내용이다. 봉화군은 이번 계획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공간 재편과 정주여건 개선, 농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농촌 발전과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강원도의회, 폐광지역·작은학교 지키기 한목소리…정부 정책 재검토 촉구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의회가 폐광지역 경제와 농산어촌 교육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정부 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강원랜드 고객확인제도(CDD) 확대는 폐광기금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학령인구만을 기준으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손질하면 소규모학교가 많은 강원의 교육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강원랜드 고객확인제도(CDD) 확대를 두고 폐광지역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용객 감소와 매출 위축이 폐광기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강원도의회는 23일 도의회 본관 앞에서 '강원랜드 고객확인제도 확대 재검토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문관현 의원(국민의힘·태백2)이 도의회를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했다. 도의회는 강원랜드가 석탄산업 쇠퇴로 침체된 폐광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폐광지역법에 따라 설립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고객확인 절차가 모든 이용객으로 확대되면 방문객과 매출이 줄고, 폐광기금 감소로 지역경제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강원랜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K-HIT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정책 방향이 맞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새만금 등을 대상으로 제2 내국인 카지노 도입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강원랜드의 입지는 위축시키면서 다른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 도입을 논의하는 것은 석탄산업전환지역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저버리는 처사"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열린 제347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고객확인제도 확대에 따른 영향을 짚었다. 문 의원이 제시한 분석에 따르면 제도가 전면 확대될 경우 강원랜드의 연간 카지노 매출은 약 3326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폐광기금을 포함한 국가와 지역의 재정 기여금도 연간 약 1754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 의원은 “태백을 비롯한 폐광지역은 강원랜드의 경영 상황이 지역경제와 바로 연결된다"며 “강원도와 태백·정선·영월·삼척, 강원랜드가 객관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재정·정책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정부에 고객확인제도 확대 재검토와 강원랜드 K-HIT 프로젝트 지원을 요구했다. 제2 내국인 카지노 추진 중단과 폐광지역 경제를 위한 실질적인 보완책 마련도 촉구했다. 도의회는 결의문을 '석탄산업전환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학생 수가 줄어도 학교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본 비용은 크게 줄지 않는다. 소규모학교가 많은 강원지역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하면 교육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강원도의회에서 나왔다. 강원도의회는 23일 조성운 교육위원장(국민의힘)이 대표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유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시·도교육청에 배분하는 제도다.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에게 일정 수준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도의회는 학령인구 감소만을 기준으로 교부금 제도를 개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원은 학교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고 산간·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학교 비율이 높아 학생 수만으로 교육재정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학생 수가 적더라도 교사 배치와 시설 관리, 통학 지원 등에 드는 기본 비용은 필요하다. 작은 학교가 문을 닫으면 학생들의 통학 부담이 커지고 마을의 정주 여건도 약해질 수 있다는 게 도의회의 판단이다. 도의회는 성명서에서 “작은 학교는 학생들의 배움터이자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는 기반"이라며 “지역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개편은 강원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약화하고 교육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학교가 맡아야 할 역할이 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초학력 보장과 특수교육, 교육복지, 돌봄 등에 필요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환경을 갖추기 위한 투자도 계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의회는 정부에 내국세와 연동한 현행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를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 제도 개편을 추진할 경우 교육 현장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위원장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니라 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는 기반"이라며 “교육재정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일방적인 개편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현장과 충분히 소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교육재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특징주] 유한양행, 4200억원 자기주식 소각 결정…강세

유한양행이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 대비 5.88% 오른 7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603만1820주와 우선주 3만2600주 등 총 606만4420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이번 소각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 8082만8541주의 약 7.5%에 해당한다. 소각 대상은 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으로, 별도의 매입 절차 없이 기존 보유분을 없애는 방식이다. 이번 자기주식 소각은 배당가능이익 범위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주식 수는 감소하지만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소각 예정 금액은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 기준 약 4253억3760만원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삼전·닉스, 美 빅테크 수익성 우려·미-이란 갈등 확대에 약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4일 장 초반 약세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빅테크 수익성 우려로 나스닥지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3분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14%(8500원) 내린 26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3.85%(7만4000원) 내린 184만5000원이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적 발표 후 수익성 우려가 부각된 알파벳(-7.1%), 테슬라(-14.5%) 등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2.2%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갈등 확대 여파로 국제유가는 90달러를 넘어섰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송윤주의 부동산생태계] 20년 표류 상암 DMC 랜드마크…디벨로퍼 필요해

“133층 짜리가 들어온다고 했죠, 20년 전부터. 이번엔 뭔가 다르지 않을까요?" 서울시가 20년간 표류한 서울 마포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랜드마크 부지 규제를 완화하고 다시 매각에 나서자 상암 일대 주민들은 은근한 기대감을 비쳤다. 전문가들은 시의 이번 규제완화가 사업성을 개선해 현실성을 높였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랜드마크가 상암의 거점으로서 기능하려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할 디벨로퍼가 받쳐줘야 한다고 진단한다. 24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상암동 1645번지·1646번지 2개 필지로 구성된 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해 지난 10일부터 공급공고를 실시했다. 두 필지의 총 면적은 3만7262.3㎡다. 용지 공급 예정 가격은 감정평가액인 9241억원이다.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인 만큼 사업 유치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2004년부터 20년간 6차례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제껏 성사되지 않았다. 2008년에는 대우건설 등 출자사 25곳이 참여해 사업비 3조7000억원 규모의 133층 '서울라이트 타워'를 짓는 방안이 추진됐지만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2년 계약이 해제됐다. 매각이 추진된 이래로 민간 시장 여건은 바뀌었다. 공사비 상승, 금융시장 변동, 사업기간 장기화 등 초기 사업구조 설계의 안정성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에 시는 용도계획과 대금납부 조건 등을 현실화했다. 지정용도 비율을 기존 50%에서 40%로 하향 조정했다. 30%로 주거비율을 제한했던 기준을 삭제했고, 국제컨벤션 의무 도입 기준도 없앴다. 용도별 최소비율 기준을 삭제함에 따라 사업자는 업무시설·숙박시설·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유연하게 제안할 수 있다. 자금조달 여건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매매대금을 5년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도록 했지만 기준을 유연화해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의 범위에서 분할납부 횟수, 납부일정, 납부금액 등을 서울시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민간 참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에 관한 특약을 신설하고, 제3자 양도제한 기간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했다. 시의 규제 완화를 두고 상암 일대 시민들은 기대감을 표했지만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상암 일대 공인중개사 A씨는 “랜드마크 용지는 이 지역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이라면서 “이번 규제 완화로 민간 사업자들에게 최소한의 수익은 보장해주는 것이니 이번엔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상암에 15년간 거주해왔다는 B씨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 우리금융센터, 누리꿈스퀘어가 다 삼성물산이 지은 것"이라며 “랜드마크 빌딩도 삼성물산이 들어와서 이 일대를 브랜드처럼 조성하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회의감을 드러내는 주민도 있었다. 50대 C씨는 “교통이 좀 애매한데 랜드마크 수요가 있겠냐"면서 “지하철 입구라도 가까워야 유동인구도 늘고 사업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랜드마크 부지는 가장 가까운 수색역에서는 도보로 20분 이상, 버스를 이용해도 비슷한 시간이 소요된다. 도보로 랜드마크 부지를 가기 위해서는 수색역에서 내려 지하보도를 통해 역을 가로질러 상암동으로 넘어가야 한다. 한편 대장홍대선 상암역이 들어서면서 교통 여건은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대장홍대선 실시 계획을 확정했고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 중이다. 시의 이번 규제완화를 두고 사업의 현실성을 제고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100층 이상의 마천루가 아니라 그것보다 낮은 높이의 빌딩 여러 동으로 설계안이 제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실제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GBC 사업이 이와 유사한 과정을 거쳤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2014년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하면서 105층 단일 타워를 계획했지만 지난해 말 최고 49층, 3개 동으로 변경한 계획에 대해 추가 협상을 마무리했다. 주거 비율 제한 규정을 풀어 분양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도 사업성을 제고하는 요인이다. DMC 랜드마크 부지가 반복되는 유찰을 겪은 것도 결국엔 비용 때문이다. 초고층으로 지을수록 화재·지진·바람을 견디는 건축 기준이 강화되므로 건축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시가 사업 시행자에게 DMC 산업 생태계와 연결되는 사업을 추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상암은 신촌역세권, 영등포역세권처럼 구도심 중에서도 거점을 조성해서 전략적으로 키우는 지역"이라면서 “서울시가 업무용 랜드마크를 통해 서울시 내에서도 균형적으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시는 이번 공급 공고를 통해 단순한 고층 건물이 아니라 DMC의 산업적 정체성과 도시의 상징성을 담아낼 수 있는 랜드마크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가 항목에는 미디어·콘텐츠·AI·데이터 등 DMC 핵심산업과의 연계 계획, 사업성, DMC 활성화 기여도 등이 포함된다. 한편, 시가 밑그림을 그리는 데는 한계가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도시의 미래를 바라보고 설계하는 디벨로퍼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시개발전문가인 장귀용 창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디벨로퍼들은 아파트를 지어서 파는 분양 중심"이라며 “오피스를 일단 짓고 나서 누구든 들어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공급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일본의 모리빌딩 같은 디벨로퍼는 분양에 집중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면서 임대업을 수행한다. 자산가치 상승을 통해 추가 사업을 벌이는 구조다. 일본에서 성공적인 도심재개발사업으로 평가받는 롯폰기힐즈 사업에서 그들은 지주들에게 지역이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지 비전을 제시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알려졌다. 장 이사는 “공무원·디벨로퍼·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모인 거버넌스가 상암 일대를 어떤 모습으로 조성할지 논의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시가 기존에 DMC가 가지고 있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인프라와 AI·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이를 구현하는 것은 디벨로퍼이기 때문이다. 앵커기업이 들어오면 그 일대 시장 지형도 바뀔 수 있다. 상암은 1999년 새서울타운 발전 구상 이후 미디어·IT 중심의 첨단 산업단지로 성장하며 1차적인 성공을 거뒀다. 이제 DMC 랜드마크 사업은 단순히 초고층 건물을 세우는 사업이 아니라, 미디어·AI 산업과 도시공간을 연결해 상암의 다음 20년을 설계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H200 품은 GST의 ‘액침냉각’…운영 데이터 확보로 차세대 냉각 솔루션 완성

반도체 산업용 스크러버·칠러 장비 제조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엔비디아 H200 GPU를 탑재한 고성능 AI 서버를 도입하고 자체 개발한 6U 액침냉각 장비를 활용한 실운영에 나선다고 24일 전했다. GST는 이번 운영을 통해 고성능 GPU 서버를 실제 업무에 투입하는 동시에 액침냉각 장비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확보된 컴퓨팅 자원은 GST 계열사가 AI 연산 등 실제 업무에 활용한다. 이번 운영은 단순 시연이나 일회성 성능 시험이 아닌 실제 워크로드 환경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GST는 서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액침냉각 장비의 운전 데이터를 함께 확보해 실사용 레퍼런스를 축적할 방침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고성능컴퓨팅 시장이 성장하면서 데이터센터에 도입되는 GPU 서버의 전력밀도와 발열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존 공랭식 냉각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액침냉각과 직접수냉식(DLC) 등 차세대 냉각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액침냉각은 서버와 주요 전자부품을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성 냉각유체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냉각유체가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하기 때문에 고발열·고집적 서버의 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GST의 6U 액침냉각 장비는 냉각유체가 액체 상태를 유지하며 순환하는 1상 방식을 적용했다. 서버에서 발생한 열을 흡수한 냉각유체가 펌프를 통해 열교환기로 이동하고, 냉각수와 열을 교환해 온도를 낮춘 뒤 다시 탱크로 순환하는 구조다. 해당 장비는 소형 AI 인프라와 엣지 데이터센터, 고성능 서버의 실증·운영 환경 등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GST는 H200 GPU 서버 실운영을 통해 서버 부하에 따른 냉각 성능과 온도 안정성, 장비 운전 신뢰성, 유지보수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계열사가 해당 서버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면서 GST는 서버 운영 데이터와 냉각 장비 운전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고성능 AI 서버에 적합한 냉각 조건과 운전 기준을 구체화하고 향후 고객사에 최적화된 액침냉각 솔루션을 제안할 계획이다. GST 관계자는 “H200 GPU 서버를 직접 구매해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 장비에서 실제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실제 워크로드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비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집적 AI 서버에 최적화된 냉각 솔루션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T는 액침냉각과 함께 고발열 AI 서버에 대응하기 위한 직접수냉식(DLC) 장비도 개발했다. DLC는 서버 내부 CPU와 GPU 등 주요 발열부에 냉각판을 직접 접촉시켜 열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랭식 서버랙 구조를 유지하면서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GST는 오는 11월 열리는 데이터센터 전시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DLC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액침냉각과 DLC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서버 구성과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에 맞춘 차세대 냉각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기획] 폐교에 다시 켜진 불…‘365일 크리스마스’ 봉화 분천산타마을, 체류형 관광 시대 열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당일 관광'에서 '머무는 여행'으로. 봉화군이 사계절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는 분천산타마을에 새로운 변화를 더했다. 오랫동안 문을 닫았던 분천분교가 숙박시설인 '산타포레리조트'로 새롭게 문을 열면서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관광지를 넘어 지역에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지난 23일 정식 개관한 산타포레리조트는 단순한 리조트 하나가 생긴 의미를 넘어선다. 지역의 유휴공간을 관광자원으로 되살리고, 봉화 관광의 체질을 '방문'에서 '체류'로 바꾸기 위한 전략이 담긴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분천산타마을의 새로운 숙제, '어떻게 더 오래 머물게 할 것인가' 분천산타마을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365일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관광지다. 겨울철에는 매년 9만~10만 명이 찾을 만큼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겨울왕국과 플라워가든, 사계절 썰매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면서 계절에 관계없이 찾는 관광지로 변화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낙동강세평하늘길과 동서트레일, 외씨버선길 등 인기 걷기 코스까지 연결돼 자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당일 일정으로 방문하는 현실은 지역 관광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관광객이 많아도 숙박과 외식, 카페, 지역 특산품 소비까지 이어지는 경제효과는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봉화군이 선택한 해법이 바로 산타포레리조트다. 관광객은 산타마을과 겨울왕국, 플라워가든을 둘러본 뒤 리조트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에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나 청량산 등 인근 관광지까지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하루짜리 여행이 1박 2일, 나아가 그 이상의 체류형 일정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구조다. ▲아이들의 교실에서 여행자의 쉼터로 산타포레리조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공간의 역사성에 있다. 리조트가 들어선 곳은 과거 지역 학생들의 배움터였던 옛 분천분교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된 이후 오랫동안 활용되지 못했던 공간이 관광객을 맞이하는 숙박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봉화군은 철거나 단순 활용 대신 학교가 지닌 기억과 풍경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을 선택했다. 폐교의 장소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숙박시설을 접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낸 것이다. 리조트는 기존 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일부 시설을 신축해 조성됐다. 전체 부지 1만320㎡에 연면적 1603.44㎡ 규모로 객실 15실과 동물 캐릭터 카라반 4동, 카페와 다이닝 공간, 회의실, 교육실, 업무라운지 등을 갖췄다. 특히 삼각형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카페와 다이닝 공간은 통유리를 통해 숲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숙박객뿐 아니라 산타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캐릭터 카라반과 바비큐 공간은 차별화된 숙박 경험을 제공하고, 업무라운지와 회의시설은 자연 속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과 기업 연수, 소규모 워크숍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민간 전문 운영으로 경쟁력 높인다 시설 운영은 관광·숙박·휴양시설 운영 경험을 보유한 ㈜브랜드포럼이 맡는다. 공간 기획과 캠핑장 개발, 복합문화공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시설 관리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분천산타마을과 철도관광,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은어축제와 송이축제 등을 연계한 다양한 숙박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전문 운영체계를 도입해 단순히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 관광과 연계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폐교 재생, 지역경제를 살리는 관광 거점으로 23일 열린 개관식에는 최기영 봉화군수와 이승훈 봉화군의회 의장, 김상희 경북도의원을 비롯해 군의원, 지역주민, 봉화축제관광재단, 리조트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기념사와 축사, 테이프 커팅, 시설 관람으로 이어진 행사에서는 산타포레리조트가 지역과 상생하는 체류형 관광의 거점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기대감이 이어졌다. 봉화군은 앞으로 산타포레리조트를 중심으로 분천산타마을, 겨울왕국, 철도관광,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물론 봉화은어축제와 봉화송이축제까지 연계한 다양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산타포레리조트는 폐교를 단순히 숙박시설로 바꾼 것이 아니라 분천산타마을을 머무는 관광지로 전환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전문 운영업체의 역량과 봉화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결합해 관광객의 체류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폐교에 다시 불이 켜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머물던 교실은 이제 여행객들의 추억이 쌓이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산타포레리조트의 개관은 단순한 숙박시설의 탄생이 아니라 봉화 관광이 '스쳐 가는 여행'에서 '머물고 싶은 여행'으로 진화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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