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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부동산 계약부터 가전 할인도”…원스톱 서비스 구축

롯데하이마트가 전국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부동산 거래 안정성 제고부터 가전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한다. 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프롭테크 기업 '프롭티어'와 협업해 전국 오프라인 점포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부동산 플랫폼 '이실장'의 부동산 거래 사고·피해 예방 솔루션 '이실장 안심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인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롯데하이마트의 '이사&입주 올케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이사·입주 단계에서 요구되는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한다. 프롭티어는 전국 2만6000여명의 공인중개사 회원 네트워크를 갖췄다. 이는 전국 공인중개사 4분의 1 규모다. 이실장 안심케어는 전세 사기 등 부동산 거래 사고 예방 목적의 솔루션이다. 계약 후 집주인의 대출이나 가압류 등 등기부등본 변동 사항이 생길 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부동산 사고 발생 시 손실에 대한 실손 보상과 변호사 상담까지 지원한다. 계약 시 1회 비용으로 다음 이사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조건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가전을 구매한 뒤 이실장 안심케어 서비스를 가입하면, 10% 할인해준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롯데하이마트에서 가전을 살 경우, 구매 금액별로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전 구매 전후 다양한 단계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하면서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주기 전반을 더욱 밀착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피, 8000선 회복…기관 ‘사자’에 급반등 [마감시황]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하며 8000선을 회복했다. 장초반 급등락을 보였으나 반도체를 비롯한 대형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66포인트(1.20%) 오른 7739.75에 출발 후 장초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하락세였다. 하지만 장중 상승폭이 확대되며 반등했다. 이날 오후 1시 47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킨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4조445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942억원, 2조21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10.88%), 삼성전자(+8.22%), 삼성물산(+6.64%), SK스퀘어(+4.20%), 삼성생명(+3.37%), 삼성전기(+3.27%), LG에너지솔루션(+2.40%), 현대차(+2.0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한 반등세를 시현했다"며 “기관 순매수가 확대되며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19%) 오른 868.41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리노공업(+4.66%), 코오롱티슈진(+3.67%), HLB(+2.11%),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원익IPS(+1.14%), 에코프로(+0.46%) 등이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15.34%), 알테오젠(-2.84%), 에코프로비엠(-0.88%), 에이비엘바이오(-0.93%) 등은 밀려났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2원 내린 1525.6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셀파바이청담, 프랑스 고주파 장비 ‘WINBACK’ 도입…하이엔드 썸머 패키지 출시

셀파바이청담이 프랑스 프리미엄 고주파 테라피 장비 'WINBACK(윈백)'을 새롭게 도입하고, 이를 적용한 '셀파 하이엔드 썸머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3일 전했다. 이번 패키지는 여름철 바디라인 관리와 피부 컨디션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WINBACK의 고주파 기술을 활용한 바디 컨투어링과 순환 관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WINBACK은 고주파(RF)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깊숙한 층까지 에너지를 전달하는 비침습 방식의 프리미엄 테라피 장비다. 300kHz부터 1MHz까지 다양한 주파수를 적용해 피부와 근육, 심부 조직까지 단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CET·RET 모드와 함께 DEEP CET, DYNAMIC, LOW PULSE, SUPER PULSE 등 여러 기능을 활용해 고객 상태에 맞춘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셀파 하이엔드 썸머 패키지는 WINBACK 기술을 기반으로 복부와 허벅지, 힙, 팔 등 바디 컨투어링은 물론 승모근, 목라인, 데콜테 등 상체 라인 관리까지 폭넓게 적용된다. 여기에 림프 순환과 부종 관리, 피부 탄력 케어를 함께 진행해 보다 균형 잡힌 바디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페이스 프로그램에도 WINBACK을 접목했다. 고주파 에너지를 피부 깊숙이 전달해 리프팅과 탄력 개선, 피부 컨디셔닝, 림프 순환 관리 등을 지원하며 자연스러운 윤곽 관리와 건강한 피부 컨디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셀파바이청담은 WINBACK 도입을 기념해 하이엔드 썸머 패키지를 특별 혜택과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고객별 피부와 바디 상태를 고려한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여름철 집중 관리가 필요한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웰니스 케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셀파바이청담 관계자는 “여름에는 바디라인과 피부 탄력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보다 전문적인 케어를 제공하기 위해 WINBACK 장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장비와 셀파만의 슬로우 테라피를 결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아이쿱자연드림, 울산점 10일 오픈…이벤트도 진행

아이쿱자연드림이 오는 10일 울산광역시 남구 대학로에 울산점을 새롭게 오픈한다고 3일 전했다. 울산점은 3층 규모의 단독 건물 가운데 1~2층을 사용하는 약 260평 규모의 매장으로 조성됐다. 20대가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을 갖췄으며, 신선식품과 자연드림의 주요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매장 내부에는 자연드림 치유식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인기 상품을 대용량으로 구성한 특가 코너가 마련된다. 또한 온라인과 전화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운영해 지역 소비자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이쿱자연드림은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식생활 습관 개선을 목표로 전국 매장을 운영해 왔다. 울산점 역시 상품 판매뿐 아니라 체험 서비스와 배송, 회원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지역 밀착형 매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이쿱자연드림 관계자는 “울산점은 지역 소비자들이 자연드림의 상품과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이용 편의와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매장 운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쿱자연드림은 울산점 개점을 기념해 6월 29일부터 7월 10일까지 회원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 울산점에 대한 기대를 투표한 회원 전원에게 1,000원을 페이백하며, 온라인 커뮤니티 '희망전파 Talk'에 응원 메시지를 남긴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대 5만 원을 페이백할 예정이다. 이벤트 당첨 결과는 7월 20일 발표된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첫 여성 교장 신수원 감독 위촉

아시아 차세대 영화인을 육성하고 국제 영화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온 영화 교육 프로그램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CHANEL X BIFF ASIAN FILM ACADEMY)가 역대 최초의 여성 교장으로 신수원 감독을 선임했다고 3일 전했다. 칸국제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신수원 감독은 올해 20회를 맞는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이끌며 프로그램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신 감독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사회적 약자를 향한 깊이 있는 시선,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호평을 받아온 감독이다. 단편영화 (2012) 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했으며, (2013) 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특별언급, (2015) 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이후 (2022) 와 개봉을 앞둔 으로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피렌체 한국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최초의 여성 교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선임은 아시아 영화의 다양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 멘토는 인도네시아 영화계를 대표하는 요셉 앙기 노엔 감독이 맡는다. 2007년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출신인 그는 장편 데뷔작 (2012) 으로 로카르노영화제에 초청됐고,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 부문 특별언급을 받았다. 이후 단편 (2013) 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했으며, (2016), (2019), (2023) 등을 연출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촬영 멘토는 지난해에 이어 박정훈 촬영감독이 2년 연속 참여한다. 그는 (2017) 를 통해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렸으며, 부일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2018), (2018), (2020), (2024), (2025), 넷플릭스 시리즈 (2025) 와 (2026)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을 맡아왔다. 20주년을 맞은 올해 아시아영화아카데미는 교육 과정도 새롭게 개편한다. 기존 단편영화 제작 중심에서 벗어나 장편영화 제작을 위한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춘 파일럿 단편(Proof-of-Concept) 제작 방식으로 커리큘럼을 전환한다. 이번 참가자 모집에는 34개국에서 총 501명의 신진 영화인이 지원했다. 최종 선발된 펠로우들은 장편 시나리오 개발 과정을 거쳐 이를 바탕으로 5분 이내 분량의 파일럿 단편영화 8편을 직접 제작하게 된다.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출신 영화인들의 국제무대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2008년 졸업생 아비나시 비크람 샤 감독의 작품 (2026) 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2010년 졸업생 라칸 마야시 감독의 (2026) 역시 같은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또한 2023년 졸업생 베키 바이후이 천이 촬영한 (2026) 과 (2026) 는 각각 베를린영화제와 칸영화제에 초청됐으며, 2016년 졸업생 테오 로자다가 촬영한 (2025) 도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선정되는 등 수료생들의 국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26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최종 참가자들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부산에서 약 20일간 전문 교육과 멘토링을 받으며 파일럿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완성된 8편의 작품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관세로 증시 흔든 트럼프…폭락장 틈타 빅테크 ‘줍줍’ [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으로 촉발된 글로벌 증시 하락을 틈타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호관세' 충격으로 증시가 폭락했던 지난해 4월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이 최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연례 재정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만1000건이 넘는 증권 거래를 했다. 이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4년 동안 한 주식 거래가 13건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수준이다. 전체 거래의 약 4분의 1은 단 10거래일에 집중됐다. 특히 상당수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 등 주요 정책을 발표한 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시기에 이뤄졌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 관세 정책이 시장을 뒤흔들 때마다 대규모 거래가 이어졌다.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지난해 2월 3일에는 614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30일간 유예했다. 유예 기간이 종료되면서 관세가 시행된 다음 날인 지난해 3월 5일에는 하루 기준 가장 많은 640건의 거래가 집행됐다. 상호관세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지난해 4월에도 대규모 매수가 이어졌다. 상호관세 발효를 하루 앞둔 지난해 4월 8일 집계된 주식 매수 건수는 327건으로 연중 11번째로 가장 많았다.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매수는 증시가 급락하는 시점마다 집중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해 1월 20일부터 2월 중순까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관세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2월 말부터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서며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여기에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해 4월 3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 동안 S&P500지수는 12% 넘게 폭락하며 종가 기준 5000선 아래로 밀렸다. 최근 고점 대비 20% 하락을 의미하는 약세장 진입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8일 애플,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를 각각 10만1001(1억5446만원)~25만달러(약 3억8200억원) 규모로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이를 합산하면 최소 50만5달러(약 7억6300만원), 최대 125만달러(약 19억원) 규모다. 미 정부윤리청(OGE)의 연례 재정 보고서는 종목별 거래 금액을 일정 구간으로 나눠 공개한다. 주목되는 점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다. 그는 다음 날인 4월 9일 뉴욕증시 개장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지금이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고 적었다. 이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고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상호관세 유예 발표 직후 S&P500지수는 하루 만에 9.52% 폭등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애플은 하루 동안 15% 넘게 뛰며 1998년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고, 엔비디아도 20% 가까이 치솟으며 시가총액의 약 5분의 1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CNBC는 “지난해 4월 초 투자자들과 기업들은 글로벌 무역과 경제 향방을 우려하며 불안에 떨고 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촉발한 증시 폭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느라 분주했다"고 지적했다. 이때 일반 투자자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 영향력을 주목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유명 투자 게시판 '월스트리트베츠'에서 한 이용자는 “내부자 거래가 얼마나 많았을지 상상이 가느냐"며 “백악관 내부에 있으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억만장자가 되지 못했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일 것"이라고 적었다. 백악관은 이해충돌 가능성을 부인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자산은 독립적인 제3자 금융기관이 전적인 재량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해충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내 개인 자산 운용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으며 펀드가 내 돈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이미 부자였다"며 “일부러 내 자산을 운용하는 사람들과는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 모두 대형 금융기관 소속이고, 그들이 투자할 곳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가 왜 돈을 버는지 아느냐"며 “주식시장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홈플러스 사태 ‘대량 실직’으로 번지나…사실상 파산 수순

홈플러스가 사실상 파산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필수 운영자금 2000억원을 마련할 방법을 찾지 못해 법원에 제출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폐지됐기 때문이다. 사측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당장 운신의 폭은 좁은 상태다. 정부는 당장 임금체불 피해자 등을 구제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회생을 위한 '마지막 불씨'는 남았지만 이해관계자 사이 갈등의 골이 여전히 깊어 이를 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법원 회생절차 폐지 결정…2000억원 마련 못해 '퇴짜'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지 1년4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홈플러스 측이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 변경안의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계획안에는 대형마트를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해 사업성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이를 실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 자금인 2000억원을 조달할 구체적인 방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이 성사됐지만 잔존 사업부에 대한 인수합병(M&A)이 이뤄지지 않은 채 영업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며 “급여, 물품대금채무, 조세 등 공익채권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위 회생계획안을 수행하기 위해선 운영자금으로 최소 약 2000억원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조달되지 않았다"며 “회생계획안 수행 가능성이 없으므로 폐지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당초 올해 3월4일이었던 기한을 5월4일까지 연장했고 이날까지 한 차례 더 미뤘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은 회생절차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사유가 있을 때 최장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작년 3월4일 개시된 점을 고려하면 9월까지 기한을 재차 연장할 수 있었던 셈이다. 홈플러스 측은 일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3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고객과 임직원, 입점업체, 협력업체 등 여러 이해 관계자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향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채권자와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량실직'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도 나섰다. 일단 파산 절차를 밟게 된 홈플러스 재직자에게 생계 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 협력업체에 경영 안정 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에게 1인당 최대 2100만원까지 체불 임금 대지급금을 지급하고, 1인당 1000만원 한도까지 체불액 범위에서 연 1.5% 저금리로 생계비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위소득 50% 이하인 저소득 재직 근로자 대상으로는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연 1.5%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실직 근로자들은 실업급여로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의 60%를 받을 수 있다. ◇ 극적 회생 가능성 여전…MBK·메리츠 갈등은 여전 재판부가 이날 홈플러스에 사실상 '파산 선고'를 내렸지만 극적 회생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결정으로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가압류·경매를 막아주던 포괄적 금지명령도 해제됐다. 대신 재판부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운영자금 부족의 영향이 가장 컸던 만큼 즉시항고 기간 내 자금조달 방안을 마련하면 심리를 이어갈 수 있다고 분명히 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결정에 대해 14일 이내에 즉시항고할 수 있다.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으면 이번 폐지 결정이 확정된다. 사측은 파산을 막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메리츠금융그룹이 회생계획안 실행에 필요한 2000억원 중 1000억원을 긴급운영자금(DIP)으로 대출 약정하면서 내걸었던 '회사와 김병주 MBK 회장'의 연대 보증 조건을 MBK파트너스가 수용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도 '최후의 노력' 중 하나로 풀이된다. 홈플러스는 입장문에서 “지난 몇 주간 수많은 이해관계자의 간청에도 불구하고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은 대주주 측 운용관리사인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파트너가 제공한 1000억원의 연대보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자금지원을 거절하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라며 “최대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에 2000억원의 운영자금 대출을 해줄 것을 간청한다"고 했다. 문제는 MBK와 메리츠 간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3월과 5월 회생계획안 기한이 연장됐을 때만 해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을 매각해 경영난을 완화한다는 방법이 있었다. 2000억원대에 NS홈쇼핑으로 매각이 완료된 이후에도 자금난이 여전하다.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간의 '책임 공방'이 장기화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MBK 회장의 보증을 조건으로 1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을 에스크로에 예치했으나, 나머지 1000억원에 대해서는 MBK 측이 마련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MBK는 1000억원에 대해 회사 차원의 연대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미 김병주 회장의 개인 증여 등을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과 신용을 직간접적으로 부담했다며 맞섰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업계 2위에 한때 전국에 140여개 점포를 운영하던 기업이다.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업황 부진에 경영난이 가중되며 현재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홈플러스가 파산 수순을 밟을 경우 직·간접 고용 직원과 입점 업체 점주,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중소기업, 전단채 투자자 등 다양한 이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홈플러스가 직접 고용한 인원은 지난달 말 기준 1만2000명가량이다. 납품 중소기업·소상공인 150곳이 아직 받지 못한 대금 규모는 업체당 평균 7억7400만원에 달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패트롤] 최정호 익산시장-익산시-하림-익산시민기록관

최정호 익산시장, 하림과 취약계층 400여 명에 삼계탕 봉사 최 시장 취임 후 첫 복지 행보…“시민 삶 보듬는 밀착 안전망 구축" 다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민선 9기 최정호 호가 취임 후 첫 민생 복지 행보로 취약계층을 위한 밥차 배식 봉사에 나서며 온기 가득한 소통을 시작했다. 시는 3일 이리중앙교회 식당에서 ㈜하림과 함께하는 '다이로움 밥차'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주민 400여 명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다이로움 밥차는 시민과 기업,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인 후원과 참여로 운영되는 익산시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나눔 사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최정호 익산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앞치마를 두르고 ㈜하림 봉사단과 함께 삼계탕을 배식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지역 대표 식품기업인 ㈜하림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성사됐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봉사단이 직접 현장 봉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사회의 도움도 이어졌다. 이리중앙교회는 쾌적한 식당 시설을 제공했고, 부송종합사회복지관은 부식품 준비와 이용자 안내, 현장 질서 유지를 도맡아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유기적으로 협력했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무더위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에게 든든한 보양식을 대접하는 시간이 하림 임직원들에게도 큰 보람이자 기쁨"이라며 “앞으로도 익산시와 함께 발맞춰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속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향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정호 시장은 “폭염을 앞두고 취약계층 주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정성껏 삼계탕을 마련해 준 ㈜하림과 모든 자원봉사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관이 함께 뜻을 모아 소외된 이웃을 촘촘하게 살피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림은 익산의 대표 향토기업으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에도 총 4,000만 원 상당의 자사 식품을 아낌없이 기부하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교실 밖에서 배우는 익산…'그레이트한 익산 여행' 출발 교육발전특구 사업 일환…지역 중·고등학생 대상 체험형 교육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지역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교육형 여행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시는 3일 '그레이트한(韓) 익산 여행' 운영을 시작하고, 이일여자중학교 학생 135명을 대상으로 '지역브랜딩×콘텐츠×기획 체험 코스'를 진행했다. '그레이트한(韓) 익산 여행'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고장 바로알기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 탐색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익산교육지원청, (재)익산문화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프로그램은 익산의 역사·문화·산업 자원을 연계한 현장 체험 중심 교육으로 총 2개 코스로 운영된다. '산업×역사×진로 체험 코스'는 한문화의 발상지인 익산의 역사적 가치를 배우고 지역 대표 식품기업을 방문해 식품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지역브랜딩×콘텐츠×기획 체험 코스'는 함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인문학 기반 지역브랜딩을 체험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활동이 진행된다. 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이 지역 자산을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 “기록 속 익산 탐험 떠나요" 오는 16~26일, 참여형 프로그램 '기록관에서 만나는 익산' 운영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기록을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기록관에서 만나는 익산'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기록관을 보다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느끼고, 전시된 기록물을 통해 익산의 숨은 이야기와 기록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기록관 전시실을 둘러보며 익산과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을 살펴보고, 기록 속에 담긴 단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퀴즈 탐험에 참여하게 된다. 퍼즐과 퀴즈를 풀며 익산의 다양한 모습과 역사, 기록물에 담긴 이야기를 흥미롭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익산시민역사기록관은 시민들이 기증한 소중한 기록물을 수집·보존·전시하며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공간이다. 학생과 시민 누구나 찾아와 쉬어가며 배울 수 있는 열린 기록문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기록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익산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2026 전북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 전북 창업 지원기관 협력…14개 팀 참가해 사업화 가능성 겨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에서 전북 지역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선보이는 창업 경진대회가 열렸다. 익산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3일 전북중장년기술창업센터, 군산중장년기술창업센터, 전주1인창조기업지원센터와 함께 '2026 전북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경험 ON, 창업 START! 경험에 가능성을 더하다'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유망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창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사전 심사를 거쳐 선발된 14개 팀이 참가해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사업성과 성장 가능성을 겨뤘다. 특히 익산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입주기업도 참가해 지역 기술창업 역량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창업·투자 분야 외부 전문가 3인이 참여해 △아이템의 창의성과 차별성 △기술의 실현 가능성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및 성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창업 아이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경진대회 외에도 입주기업 우수 제품 전시회와 메이커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려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익산시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만 40세 이상 예비 및 초기 창업자를 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맞춤형 창업 역량 강화 교육 △사업화 지원 △전문가 멘토링 등 실효성 높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부산 플란치과병원–부산지구 청년회의소, 구강건강 증진 MOU 체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플란치과병원은 2일 오후 부산진구 부산지구 청년회의소 사무실에서 부산지구 청년회의소와 '지역사회 상생 및 청년 지도자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정식 플란치과병원 대표원장과 설영인 부산지구 JC 지구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회원 복지 향상과 지역사회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JC 회원 및 가족 대상 비급여 진료비 혜택 제공 ▲정기 구강검진 및 예방관리 지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익 협력사업 공동 추진 등을 진행한다. 하 원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청년 지도자들의 구강건강 관리를 지원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맞춤형 진료 환경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설영인 지구회장은 “회원 복지 증진과 건강한 활동 기반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플란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심미, 보철 등 통합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복지 향상 및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징계 정치’ 장동혁의 ‘독선’에…한동훈 존재감 커진다

국민의힘을 둘러싼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가운데 당내 권력 지형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장동혁 대표가 자신의 사퇴론에 맞서 대규모 징계 카드를 꺼내 들며 당내 기강 잡기에 나선 반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공개적인 정치 행보를 자제하면서도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강경 기조가 장기화할수록 오히려 한 의원의 정치적 공간이 넓어지는 역설적인 구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는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징계안을 심의한다. 징계 대상에는 친한계(친한동훈계)를 비롯해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등 20~30명 안팎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잇따라 출연해 “지방선거 전에 여러 당내 문제와 해당 행위 논란이 있었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박정훈·배현진·진종오 의원과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해 온 '대안과 미래' 소속 김용태·김재섭·우재준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윤리위가 단순한 징계 절차를 넘어 장 대표 체제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제기된 사퇴 요구를 거듭 일축해온 장 대표가 '당 기강 확립'을 명분으로 반대 세력을 겨냥한 징계 국면을 본격화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강경 대응이 당내 갈등을 봉합하기보다 오히려 확산시키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당 안팎에서는 “내부 숙청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리위 결과에 따라 계파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장 대표의 '징계 정치'를 둘러싸고는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징계가 필요한 사안은 절차를 밟아야 하지만, 그 수위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며 “당의 기강은 징계만으로 확립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MBC TV에 출연해 “뜬금없이 젊은 정치인들을 징계하겠다는 건 국민의힘을 해체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당을 통합할 의무가 있는 당 대표가 분열에 앞장선다면 과연 당 대표 자격이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진종오 의원도 MBC라디오에서 “권력은 보통 망할 때 징계 정치를 한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치권의 시선은 한동훈 의원의 행보에도 쏠리고 있다. 한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축이 된 국회 연구모임에 잇따라 참여하고 공동 법안 발의, 의원 주최 토론회 참석 등을 이어가며 당내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중심인 국회 연구모임 '글로벌 외교안보포럼'에 가입했다. 4선 윤재옥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이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37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서 친윤계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도 합류했으며, 지난달에는 이성권 의원이 주최한 '참정권 피해사태와 선거제도 개혁 국회 토론회'에도 참석했다. 입법 활동을 통한 접점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2일 발의된 한 의원의 1호 법안인 감사원법 개정안에는 국민의힘 의원 31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치권에서는 한 의원의 최근 행보가 계파 대결보다 정책과 의원 네트워크 구축에 무게를 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구모임과 입법 활동을 매개로 친윤계와 친한계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과 접촉을 이어가며 정치적 외연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당내 갈등이 심화될수록 계파 대립의 전면에 서기보다 정책과 의원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한 의원의 행보가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가 징계를 앞세워 내부 갈등을 관리하는 데 주력하는 사이, 한 의원은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며 당내 기반을 다지는 상반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복당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나아가 향후 당권 경쟁까지 고려한 장기 전략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버티기'가 길어질수록 한 의원에게는 오히려 정치적 기회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수록 당내에서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요구가 커질 가능성이 높고, 한 의원이 갈등의 중심에서 한발 비켜선 채 의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향후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장동혁 대표의 특정 정파를 향한 잇단 징계는 '뺄셈의 정치'"라며 “장 대표가 '사퇴는 없다'고 버티더라도 당내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한동훈 의원은 보수 야당을 개혁할 인물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복당 여부와 관계없이 한 의원의 존재감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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