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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루 만에 ‘해방 프로젝트’ 중단 발표…“합의 지켜보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해방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군이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한지 첫날부터 이란과 갈등이 격화하자 하루 만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해방 프로젝트는 (이란과의) 합의가 최종 타결 및 서명이 이뤄질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잠시 중단하기로 상호 합의했다"며 “파키스탄과 기타 국가들의 요청,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에서 거둔 막대한 성과, 그리고 이란 대표들과의 완전하고 최종적인 합의를 향해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을 바탕으로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는 전면적으로 유효하게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 프로젝트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및 물자 운송 흐름을 완화하기 위한 인도적 조치로 규정해왔다. 그러나 해당 작전은 혼선 속에서 진행됐으며 해운업계가 우려해온 안전 문제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특히 미국이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한 첫날인 전날 미국과 이란이 해협 인근에서 무력을 행사하자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휴전이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번 전쟁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란이 선박 운항을 차단하면서 원유와 가스 공급이 위축됐고,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졌다. 이에 맞서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억제하고 경제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이란 해상을 봉쇄해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대치 상황이 이란 경제에 타격을 주고 양보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9주차로 접어든 와중에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배경으로 이란 내부의 분열을 지목하고 있다. 이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제안을 제시한 이후 답변을 받기까지 5~6일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며 “이란의 의사결정 구조상 최고지도자에게까지 보고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의 시스템은 원래 다층적인 구조였으며, 전쟁으로 입은 피해로 인해 그 복잡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전통과 도시가 만난 5일, 안동을 물들인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흥행 성공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도심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무대로 변모했다. 안동문화원이 주관한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중앙선 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에서 열려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마무리됐다. 이번 축제는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등 전통 민속을 중심으로, 체험형 콘텐츠와 도심형 공간 구성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7080 레트로존과 대동마당 등 특색 있는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이동하며 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됐다. 행사 기간에는 지역 전통 공연과 함께 이천거북놀이, 광주 칠석고싸움놀이, 남사당 줄타기 등 다양한 초청 공연이 이어졌고, 퍼레이드가 도심 전반에 축제 분위기를 확산시켰다. 개막식과 야간 공연, 각종 경연 프로그램도 이어지며 체류형 축제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 포토존 등도 호응을 얻었으며,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미식 공간은 한·중·일 음식을 선보이며 방문객 체류를 유도했다.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이번 축제는 도심과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안동형 도심 축제 모델로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임대식 안동문화원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든 축제였다"며 “지역 민속문화를 기반으로 한 대표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 손잡고 퀴즈로 배우는 '폭력 예방'…안동 어린이날 행사 호응 아이 손잡고 퀴즈로 배우는 '폭력 예방' .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안동에서 열린 대규모 축제 현장에서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이색 체험형 캠페인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됐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체감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현장의 관심을 끌었다. 아동안전보호협의회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일원에서 열린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장에서 '가정·학교폭력 예방 OX 퀴즈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날 행사장은 어린이와 학부모 단위 방문객들로 붐비며 자연스럽게 교육과 체험이 어우러지는 장이 마련됐다. 아이 손잡고 퀴즈로 배우는 '폭력 예방'…안동 어린이날 행사 호응 안동시 아동안전보호협의회가 어린이날을 맞아 가정폭력과 학교폭력 예방을 주제로 한 이색 체험형 캠페인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일방적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제를 풀고 의견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OX 퀴즈를 통해 폭력의 개념과 유형, 일상에서의 대처 방법 등을 쉽고 직관적으로 익혔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항 구성으로, 자칫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서는 문제를 모두 푼 어린이들에게 '안전 우산'이 제공됐다. 이 우산은 비 오는 날 시야 확보와 보행 안전을 돕는 기능적 역할과 함께,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겠다는 지역사회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여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교육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구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문제를 풀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폭력 예방을 어렵지 않게 설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역시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배울 수 있었고, 안전 우산까지 받아 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08년 출범한 아동안전보호협의회는 지역 내 봉사 정신을 갖춘 위원들을 중심으로 아동 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사회적 약자 보호 캠페인과 선도 프로그램 운영, 취약계층 청소년 장학금 지원, 아동안전지킴이 대상 안전용품 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최근 위촉된 배성수 위원은 “아이들에게 전달한 우산은 단순한 물품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약속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아이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약 담을 봉투가 없다”…중동발 원자재 불안에 대구 대학병원 앞 대형약국 ‘비상’

국제유가 급등에 조제용 비닐 공급 차질 대학병원 앞 대형약국들 “납품 늦고 가격까지 올라"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약보다 비닐 구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지난 4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인근 한 대형약국. 조제 창구 뒤편에는 평소 수북하게 쌓여 있어야 할 약 포장용 비닐봉투 박스가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약사들은 남은 비닐 수량을 확인하며 하루 사용량 계산에 분주했다. 최근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 등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급등하자, 약국에서 사용하는 조제용 비닐류 공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학병원 주변 대형약국들은 “비닐 공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현장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약국들이 사용하는 조제용 비닐은 대부분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계열 제품이다. 원유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만큼 국제 유가 변동 영향을 직접 받는다. 최근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원료 가격 부담이 커졌고, 그 여파가 약국 현장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경북대병원 인근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예전에는 주문하면 하루 이틀 안에 들어오던 제품이 지금은 일주일 가까이 걸린다"며 “거래처에서도 물량 확보가 쉽지 않다고 한다"고 말했다. 가격 부담도 커졌다. 일부 조제용 비닐 제품은 한 달 새 단가가 20~3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수백~수천 건의 처방을 처리하는 대학병원 앞 약국들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대구 남구 영남대학교병원 주변 약국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약국 관계자들은 “납품 수량 자체를 제한하는 업체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약국 직원은 “환자들에게 큰 비닐 대신 작은 봉투 사용을 부탁하거나 여러 약봉투를 한 번에 담아달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고령 환자들은 왜 예전처럼 넉넉하게 안 주느냐고 항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비닐 아끼기'가 새로운 업무가 됐다. 일부 약국은 비닐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종이 포장이나 재사용 가능한 가방 사용을 안내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다. 약국들은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한다.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어서다. 지역 약업계 관계자는 “약 조제 자체가 멈출 상황은 아니지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 약국 운영비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의료 현장의 취약한 공급 구조를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감염병 사태 때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 수급 문제가 불거졌듯, 원자재 공급망 충격이 의료서비스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지역 한 의료계 관계자는 “비닐봉투는 사소해 보이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필수 소모품"이라며 “국제 정세 변화가 지역 의료서비스까지 흔드는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국내출시 확정 中지커 ‘7X’…“상품성은 충분, 변수는 가격” [해외 시승기]

[중국 항저우=박지성 기자]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 공략의 첫 카드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를 꺼내 들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7X는 디자인과 주행 성능, 공간 활용성 등 전반적인 상품성에서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다. 다만 가격 경쟁력과 '중국차'라는 인식을 얼마나 극복하느냐에 따라 최종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지커 브랜드 스토어에서 7X를 직접 경험했다. 현지 규정상 외국인의 직접 운전은 불가능해 뒷좌석에 동승하는 방식으로 약 15분간 시승이 이뤄졌다. 처음 마주한 7X는 '중국차'라는 선입견을 크게 흔드는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다.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강조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균형감이 돋보였고 한국 도심 환경에서도 충분히 어울릴 만한 세련된 이미지였다. 지커가 한국 시장 첫 모델로 7X를 선택한 이유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차체는 길이 4800mm로 전형적인 중형 SUV 체급이지만 휠베이스가 2900mm에 달해 실내 공간은 한 체급 위 모델에 가까운 여유를 제공한다. 실제 탑승해보면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넉넉하게 확보돼 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32개의 수납공간은 실용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냉장 기능이 포함된 수납공간도 적용돼 장거리 이동 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간이다. 16인치 HD 터치스크린은 빠른 반응성을 보였고 옵션으로 제공되는 36.21인치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와 경로를 직관적으로 시야에 띄워준다. 운전자 중심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주행에서는 자율주행 기술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차량이 출발하자마자 운전자가 버튼 하나로 기능을 활성화하자 스스로 가속과 감속, 차선 변경을 수행했다. 지커 측은 이를 레벨3에 근접한 '레벨2++(약 레벨2.9 수준)'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초반에는 다소 긴장감이 느껴졌지만 주행이 이어질수록 차량이 주변 교통 상황을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에 신뢰가 쌓였다. 다만 갑작스럽게 끼어드는 차량 상황에서는 급제동이나 급가속이 발생해 다소 거친 움직임도 있었다. 그럼에도 돌발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 자체는 인상적인 수준이었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지커 스토어 직원은 “7X의 자율주행은 레벨3가 아닌 레벨2 수준으로 운전자의 손이 항상 스티어링휠에 있어야 한다"며 “핸들에서 손을 떼면 약 30초 간격으로 경고음이 울리고 세 차례 경고 이후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차량이 자동으로 정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레벨3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면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서 손을 떼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쉬운 점은 국내 출시 모델에서는 이러한 자율주행 경험이 상당 부분 제한된다는 점이다. 한국의 자율주행 관련 규제와 인증 기준에 따라 라이다(LiDAR) 센서가 제외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신 카메라 기반의 레벨2 수준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되며 성능은 현지 대비 약 80~90%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승차감 역시 준수했다. 이날 비가 내리고 노면 상태가 고르지 않았음에도 차체는 안정적으로 움직였고 노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걸러냈다. 중형 SUV로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정숙성과 안락함을 제공했다. 특히 주차 보조 기능은 인상적이었다. 주차장에 진입하자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빈 공간이 표시됐고 해당 공간을 선택하자 차량이 스스로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며 과감하게 후진 주차를 수행했다. 이 기능은 국내 출시 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성능 면에서도 7X는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다. 지커에 따르면 최상위 울트라 트림 기준 최대 출력은 585kW(약 795마력)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8초 만에 도달한다. 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기준(CLTC) 최대 802km 주행이 가능하고 1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도 약 10분에 불과하다. 이처럼 디자인과 성능, 기술력 전반에서 높은 완성도를 갖췄지만 결국 관건은 가격이다.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22만9800위안(약 4950만원)에서 26만9800위안(약 5820만원)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약 5300만원대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지커 7X의 국내 시장 안착 여부는 '가격'과 '브랜드 인식'이라는 두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 상품성만 놓고 보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지만 소비자들이 중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 장벽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가 흥행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7X 이외에도 지커의 최상위 모델 '009'도 동승을 통해 경험해봤다. VIP 의전을 위해 개발된 009는 도로 위 '퍼스트클래스'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009는 4인승과 6인승으로 구성되며 이날 탑승한 모델은 6인승이었다. 다목적차량(MPV) 답게 2열 중심의 공간 설계가 돋보였고 탑승과 동시에 '의전을 받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전달됐다. 차체가 큰 만큼 노면에서 올라오는 잔진동은 부드럽게 걸러졌고 전반적으로 안락함에 초점을 맞춘 세팅이 특징이다. 뒷좌석에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으며 이동 중에도 화상 회의 등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카메라 기능도 탑재돼 있었다. 자율주행 기술 역시 7X와 유사한 수준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 보조 성능을 제공했다. 009는 아직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40만위안대 후반에서 시작해 한화로 약 1억원을 웃도는 가격대에 판매되고 있다. 글로벌 고급 MPV 시장과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편으로 향후 국내 도입 시 틈새 시장 공략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패트롤] 과천시-안산시-안양시-의왕시-하남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는 5일 '2026년 과천시어린이축제'가 열린 에어드리공원에 들러 어린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학부모로부터 다양한 보육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과천시어린이축제는 에어드리공원 일원에서 열렸으며 약 2000명 어린이와 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마술쇼, 도마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신계용 후보가 민선8기 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마을돌봄나눔터(다함께돌봄센터) 조성, 임신 축하금 지원, 다자녀 양육 바우처 사업 강화 등을 언급하며 과천시가 경기도 내 출산율 1위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에 대해 신계용 후보는 “저출산 문제는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미래가 걸린 주요 과제"라며 “다시 과천시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과천형 생애 주기별 복지 서비스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공공이 책임지는 다양한 보육정책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린 에어드리공원은 신계용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인 2024년 경기도 주관 '소공원 환경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11억원과 시비 3억원으로 조성한 공간이다. 이후 행정안전부 우수 어린이놀이시설 1위에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중앙공원, 별양어린이공원, 찬우물놀이터 등 다수 공원 리모델링을 추진해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7인 후보와 손을 맞잡고 '원팀(One-Team)' 선대위 구성을 5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천영미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단순한 정치적 연합을 넘어 안산 변화를 갈망하는 모든 에너지를 하나로 모으는 '진정한 원팀' 출발을 알린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 출마자가 천영미 후보의 통합 행보에 힘을 실어주면서 더불어민주당 결속력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더구나 경선에 참여했던 안산시장 후보 전원이 민주당 승리를 위해 흔쾌히 '조력자'로 나섰다. 천영미 후보는 “그동안 안산 미래를 함께 고민해 온 김철민-김철진-박천광-박현탁-송바우나-제종길-홍희관 후보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며 “경선 과정에서 열정을 이제는 안산 승리와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승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 민주당이란 울타리를 넘어 안산 자부심을 되찾고 시민 삶을 책임지는 '안산시민 모두의 후보'로 나아가겠다"며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일곱 분의 경선 후보가 가진 풍부한 경험과 안산 사랑,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동지들 염원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시민께 안산의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정가는 이번 매머드급 원팀 구성을 두고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이 완벽하게 결집되는 계기"라고 분석했다. 천영미 후보는 이번 선대위 출범을 기점으로 민생 중심 정책 행보를 가속화하고, 안산 경제 재도약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핵심 공약 및 동별 공약을 발표하고, 안산시민과 원팀을 위한 개소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5일 104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는 우리가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우리 미래"라며 어린이 권리 보호와 돌봄, 복지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은 100여년 전 어린이날을 처음 만든 소파 방정환 선생 뜻과 정신을 떠올리게 된다"며 “우리 모두는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아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UN 아동권리협약에 명시된 바와 같이, 아동은 적절한 보호와 지지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어린이날은 우리 사회가 아동 권리를 존중하고,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게 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격언이 있는데, 아이들이 꾸는 꿈이 우리 미래이고 희망이기 때문"이라며 “아이들이 말하는 세상에 귀 기울이고, 아이들과 소통하고 유대감을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파했다. 아울러 조기 사교육 등 과잉 경쟁 교육에 내몰린 아이들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아동인권 강화 필요성도 피력한 뒤 최대호 후보는 민선8기 안양시가 추진했던 가족돌봄수당, 아동학대 예방 및 위기아동 조기 발견, 민간-가정어린이집 환경개선 지원사업 등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성제 국민의힘 의왕시장 후보가 의왕시 교육 주권을 확립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명품 교육 도시 의왕' 비전을 5일 발표했다. 민선8기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교육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김성제 후보는 민선9기 임기 내 '의왕교육지원청 신설'과 '의왕미래교육센터 개관'을 반드시 완수해 시민과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제 후보는 민선8기 시장으로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왕시청소년수련관 앞 또는 보건소 앞 부지를 신설 의왕교육지원청 부지로 무상 제공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파격적인 부지 제공은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에 최대 난제인 예산과 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지난 4월 착공한 의왕미래교육센터는 김성제 후보가 그리는 의왕 교육의 핵심 하드웨어다. 내손동에 총사업비 473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의왕미래교육센터는 AR, VR, 로봇, 드론 등 첨단 IT 기술을 아우르는 창의융합교육 산실이 될 전망이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특히 의왕미래교육센터를 기존 진로진학상담센터와 수학클리닉센터를 통합 연계해 의왕의 모든 학생이 소질을 발견하고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원스톱 미래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성제 후보는 “교육행정 연속성은 도시 미래와 직결되는 만큼, 시작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해야 한다"며 “민선9기 시장으로 당선되면 조례 개정 등 남은 행정 절차를 즉시 마무리해 독립 교육지원청 문을 열고, 미래교육센터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의왕을 전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고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강병덕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하남을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아이들의 천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보육-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강병덕 후보는 “하남은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지만 정작 아이를 위한 보육 환경과 놀이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출산부터 돌봄, 놀이까지 책임지는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하남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경제적 지원책으로 강병덕 후보는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을 약속했다. 현재 하남시 출산장려금 지원 규모를 현재 약 15억에서 30억으로 두 배로 대폭 확대해 육아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등 어린이놀이시설에 대한 지원을 두 배 확대하는 한편, 날씨와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미사-위례-감일지구에 있는 워터파크에는 에어돔을 설치한다. 특히 놀이 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도심 내 물놀이장을 신설하고, 에어돔을 도입해 소음 및 기상 악화 문제를 해결하고 쾌적한 놀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들의 정서 발달과 창의력 증진을 위해 자연친화적 교육 프로그램인 '숲속학교'도 운영한다. 원도심, 미사, 위례, 감일 등 권역별로 숲속학교를 신설해 자연 교육과 생태 체험, 방과 후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유아숲 관리 전문인력을 현재 2명에서 8명으로 대폭 확충해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덕 후보는 “이번 공약은 단순히 예산 지원을 넘어 아이들 눈높이에서 가장 필요한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아이들이 하남에서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천국'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한여름 평창, 클래식으로 물든다…평창대관령음악제 7월 23일 개막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여름 평창이 다시 클래식으로 물든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7월 말 개막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해는 '계승과 혁신'을 주제로 고전과 현대를 잇는 무대가 펼쳐진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와 차세대 음악가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점도 눈에 띈다.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프로그램까지 확장되면서 축제의 외연도 넓어지고 있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11일간 평창 알펜시아 일대와 도내 주요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로 23회를 맞는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Legacy and Innovation(계승과 혁신)'이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클래식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창작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전통이 어떻게 새로운 음악으로 확장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총 19회 콘서트로 구성된다. 독주와 앙상블, 오케스트라, 오페라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바로크부터 현대음악, 한국 초연 작품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선우예권, 샤를 리샤르-아믈랭을 비롯해 지휘자 한스 그라프,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첼리스트 츠츠미 츠요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강릉시립교향악단과 파벨 하스 콰르텟 등 국내외 정상급 단체도 참여한다. 특히 이번 음악제는 '세대 연결'이라는 특징이 뚜렷하다. 자세대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임현재, 신경식, 이재리 등 연주자들이 주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미래 음악계를 이끌 인재 발굴의 장으로도 기능한다. 공연 외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강원 전역을 찾아가는 음악회와 가족 대상 공연,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인 '대관령아카데미', 석학 특강 등이 운영된다. 관객과 연주자가 자유롭게 소통하는 '아티스트와의 커피'도 마련돼 축제의 문턱을 낮췄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도 주목된다. 개막과 폐막 공연,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까지 총 3회 무대에 올라 음악제의 중심 축 역할을 맡는다. 폐막 이후에는 전국 순회공연도 이어진다. 고양, 평택, 통영 등에서 추가 공연이 예정돼 음악제의 영향력을 수도권과 남부권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티켓은 5월 7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며 조기 예매와 학생·도민 할인(30%)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단순 공연을 넘어 교육과 체험, 지역 확산까지 결합한 '복합형 음악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성과 지역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춘천시민축구단, FC목포 꺾고 16강 진출…어린이날 '짜릿한 승리' 선물 2026 K3·K4 챔피언십 1라운드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민축구단이 어린이날 열린 경기에서 극적인 연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는 짜릿한 '승리 선물'이 됐다. 춘천시민축구단은 5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K3·K4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FC목포를 2대 1로 꺾었다. 이번 경기는 직전 리그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의 리턴매치로 경기 전부터 팽팽한 접전이 예상됐다. 실제 경기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2026 K3·K4 챔피언십 1라운드 춘천시민축구단은 5월 5일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K3·K4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FC목포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제공=춘천시 춘천시민축구단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득점으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종료 직전 FC목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연장전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며 다시 한 골을 터뜨렸고, 끝내 승부를 뒤집으며 16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날 경기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어린이·청소년 무료 입장 했으며, 에스코트 키즈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축제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니 골대 이벤트와 지역 농산물 장터, 경품 행사 등도 함께 열리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기 내내 이어진 아이들의 응원은 선수단의 투지를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경기 결과를 넘어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시민과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선수단 역시 적극적인 플레이로 응원에 화답하며 극적인 승리로 보답했다. 춘천시민축구단 관계자는 “어린이날 경기인 만큼 결과로 의미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에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민축구단은 이번 승리로 16강에 진출해 오는 27일 서울중랑축구단과 맞붙는다. 또한 9일에는 포천시민축구단과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휴머노이드부터 입는 로봇까지…로봇에 빠진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차별화 상품으로 가정용 로봇을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피지컬AI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접목한 색다른 상품 구색으로 고객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는 5월 한 달 간 가정의 달 기획 상품으로 최소 10만원대부터 최대 3200만원대에 이르는 가정용 로봇 총 11종을 판매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포함해 4족 보행 로봇 'Air', 에일리코 로봇 키링, AI 소셜 로봇 '리쿠' 등 선택지도 다양하다. 판매·배송 방식은 고객이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지정한 곳으로 직접 전달해주는 구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상품은 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 중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놓은 것은 GS25가 처음이다. 해당 제품은 올 초 열렸던 세계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주먹·발차기 동작 등 복싱 시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점포 내 로봇 특화 조닝을 마련해 제품 전시·시연 등 체험형 요소를 강조하는 업체도 있다. 올 1월 말부터 이마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 내 로봇 판매 매장을 조성해 가정용 로봇 14종을 선보이고 있는 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평일·주말 특정 시간대마다 움직임이 두드러지는 휴머노이드(G1)·4족 보행 로봇(Go2) 등의 시연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체류 시간·소비 확대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로봇 판매 조닝을 운영 중인 곳은 영등포점이 전부다. 다만, '에일릭·에일리코 반려로봇', '맥세비스 AI 멀티게임보드' 등 일부 상품의 경우 지난달 중순부터 일렉트로마트 76개점 전 점포로 판매 범위가 확대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에일리코 AI 반려 키링 로봇, '루나AI반려로봇' 위주로 총 500여대가 판매됐다"며 “이 밖에 다솜K AI 돌봄 케어 로봇 3대, 센스로봇 GO 바둑 로봇 3대가 각각 팔렸으며, 아직 휴머노이드가 판매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가전양판점도 로봇 특화 공간을 앞세워 관련 상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전자랜드는 이달 31일까지 용산 본점 내 제품 체험·구매·상담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로봇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뿐 아니라 착용형 보조 장비인 '하이퍼쉘' 등 웨어러블 로봇까지 만나볼 수 있다. 로봇 판매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이커머스도 마찬가지다. 롯데온은 프리미엄 테크 전문점을 입점시켜 총 12종의 로봇을 판매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G1)과 4족 보행 로봇개(Go2), 바둑 대국이 가능한 교육용 로봇(센스로봇GO)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온라인 플랫폼 특성상 현장 체험이 불가능하지만, 서울 경복궁 소재 게이즈샵 쇼룸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일각에서는 대형마트·편의점·이커머스 등 로봇 판매채널이 다양화된 반면, 상품 선택권은 비교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현재 국내에서 유통 중인 로봇 상품의 70% 이상이 중국산 제품들로 알려졌다. 그만큼 판매 브랜드가 겹치는 탓에 소비자 입장에선 구매 선택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서장원 코웨이 대표, 글로벌·신사업으로 실적 성장 이끌어

베스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코웨이가 서장원 대표 체제 아래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서 대표는 심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도 전략적이고, 빠른 경영 의사 결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하고 있다. 서장원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경제학과와 코네티컷주립대 법과 대학원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법무법인 세종을 거쳐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서 대표는 넷마블 부사장 재임 당시 법무·정책·투자전략·홍보 등 전방위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코웨이 인수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그룹의 외연 확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말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와 함께 CFO를 맡아 코웨이에 합류한 서 대표는 2021년 1월 코웨이 각자대표에 이어 2023년 1월 코웨이 단독대표에 취임한 이후 대내외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시장에 능통한 '전략기획·글로벌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코웨이의 혁신 성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 정수기 시장 경쟁력 회복 및 렌탈 해약률 급감 서장원 대표 취임 전, 코웨이는 소비자 니즈 변화를 판매 정책에 빠르게 반영하지 못해 정수기 시장 경쟁력이 하락하고, 압도적이었던 시장 점유율(M/S) 1위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었다. 서 대표는 취임 후 제품 렌털 가격 옵션을 다양화하고, 혁신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전력을 다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정수기 시장 점유율이 40%대로 1위 자리를 확고히 회복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품질에 대한 투자와 서비스 조직의 안정화도 주효했다. 서비스매니저 정규직 전환 및 혁신 제품 출시와 품질 향상 투자를 지속한 결과, 렌털 해약률은 2020년 0.98%에서 2025년 0.36%로 대폭 줄어들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외 총 계정 수 역시 2020년 827만 계정에서 2025년 1188만 계정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 대표의 경영 능력은 재무 수치로 증명된다. 코웨이의 매출액은 서 대표가 합류한 2020년 3조 2374억원에서 2025년 4조 9636억원으로 53.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2020년 6064억원에서 2025년 8787억원으로 44.9% 증가했다. 특히 서 대표가 단독대표로 취임한 2023년부터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약 9% 수준이었으나, 단독대표 체제 이후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로 대폭 상승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 '글로벌 코웨이' 도약… 해외 매출 5년 만에 110.9% 성장 글로벌 전문가로서 서 대표의 역량은 해외사업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해외법인 매출액은 2020년 8961억원에서 2025년 1조 8899억원으로 5년 만에 약 111%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 중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서 대표 합류 당시인 2020년 27.7% 수준에서 2025년 40% 수준까지 대폭 확대되며 코웨이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았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재성장 궤도에 진입시키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 '코웨이 라이프 솔루션' 출범… 렌털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서대표는 지난해 5월 실버케어 전문 기업 '코웨이 라이프 솔루션'을 공식 출범시키며 신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화 사회 트렌드에 맞춰 장례, 웨딩, 여행 등 삶 전반을 케어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기존의 견고한 코웨이 렌털 서비스와 결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코웨이 라이프 솔루션이 코웨이의 혁신 렌털 제품과 결합해 선보인 '코웨이라이프 599' 및 '코웨이라이프 499' 상품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며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상품은 고객이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간 동안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서비스 만기 시점에는 고객의 생애주기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조, 여행, 간병, 요양 서비스 등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결합형 솔루션은 단순한 가전 렌털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케어하는 '토탈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사업 확장을 가시화하고 있다. 코웨이는 기업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이다. 코웨이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주당 1,957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또한 올해 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 공시를 통해 2026년부터 분기 배당을 시행하고 주주환원 40% 내에서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코웨이는 올해 코웨이 라이프 솔루션 등 신사업 확장과 혁신 제품 지속 출시,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집중해 업계 리더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설정한 코웨이의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약 6.3~9.8% 상향된 5조 2770억~5조 4480억원이다. 영업이익 또한 4.7~8.7% 성장을 목표로 한 9200억~9550억원으로 책정하며 연 매출 5조원 시대 안착과 함께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게 됐다. 서장원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웨이는 지난해 환경가전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비렉스 등 신성장 동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국내외 사업 모두에서 유의미한 결실을 거두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견고한 실적과 투명한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증명해 나갈 코웨이의 미래를 믿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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