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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르키즈 최서연·최예나, 바다 배경 스튜디어에서 여름 장면 연출

플로르방송제작사는 12일 플로르키즈 모델 최서연과 최예나가 참여한 2026 시즌 촬영 이미지를 공개했다. 촬영은 푸른 바다 이미지와 모래사장으로 꾸민 스튜디오 세트에서 진행됐다. 비치체어와 튜브, 비치볼, 물놀이 장난감 등을 현장에 배치해 한낮의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계절 장면을 구성했다. 최서연은 비치볼을 안고 앉아 미소 짓는 모습으로 촬영에 참여했다. 흰색 티셔츠와 검은색 하의에 레드 컬러 장식과 헤어핀을 더해 밝고 단정한 분위기를 나타냈다. 최예나는 민트색 대형 튜브를 소품으로 활용했다. 화이트 티셔츠 위에 체크 셔츠를 겹쳐 입고 땋은 머리를 연출해 바다 배경과 어울리는 차분한 모습을 담았다. 두 모델은 동일한 공간에서 각기 다른 소품과 포즈로 장면을 구성했다. 최서연은 비치볼을 활용해 친근한 표정을 표현했으며, 최예나는 튜브에 기대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촬영 소품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두 모델 모두 안정된 자세와 밝은 분위기로 촬영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로르키즈 소속 모델들이 다양한 촬영을 경험하며 각자의 표현력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마르는 지구, 빈곤해지는 식탁…2050년 ‘식량 재난’ 온다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반도 남부 지방은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주요 강들 역시 역대 최저 수위를 경신하며 물류와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의 빈도와 강도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식량 위기'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 국내외 가뭄 상황 '심각'… 강물 마르고 댐 바닥 드러내 국내 상황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재난 수준에 도달했다.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5%로 평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4%에 불과하다. 특히 경남 밀양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고, 백안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1.2%까지 추락했다. 호남평야의 젖줄인 섬진강댐 저수율은 19.5%까지 떨어지며 가뭄 '경계' 단계에 접어들었다. 급기야 지난 11일에는 경남 지역에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력을 투입해 경남지역에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선포된 것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해외 상황은 더욱 처참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의 다뉴브강은 독일에서 흑해까지 10개국을 관통하는 구간 대부분에서 역대 최저 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수자원 당국은 다뉴브강 수위가 종전 최저치보다 10㎝ 더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원전 냉각수 확보에 비상이 걸려 루마니아는 다뉴브강 암반을 폭파해 물길을 바꾸는 극단적인 조치까지 시행했다. 미국에서도 최대 저수지인 미드호의 수위가 1040.5피트로 1937년 댐 조성 이래 약 9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기후변화가 부른 '복합 재난'… 2050년 식량 안보 위협 문제는 이러한 가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쪽에서는 폭우가 내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폭염과 가뭄이 나타나는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기후변화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도 하다. 학계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가뭄이 향후 글로벌 식량 공급망을 파괴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미국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한 논문에서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가 98억 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가뭄이 식량 안보의 주요 동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2050년까지 전 세계 62개국이 10% 이상의 농작물 손실을 경험하고, 24개국에서는 그 손실이 20%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대두(콩)는 특정 국가에서 최대 92.7%까지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는 가장 취약한 작물로 꼽혔다. 이탈리아 토리노 공과대학과 미국 델라웨어대학 연구팀은 지난 5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한 연구를 통해 역사적 극한 기후 상황에서 전 세계 천수답(비에 의존하는 논) 생산 손실이 10.1%에 달하고, 이는 21억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칼로리를 상실하는 것이라고 추산했다. 또 인도 간디나가르 기술연구소(IITGN) 연구팀은 최근 '커뮤니케이션즈 지구 및 환경(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에 발표한 논문에서 중등도 가뭄 발생 시 주요 농업 지역의 작황 실패 확률이 25% 이상에 이르고, 옥수수와 대두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40~50%까지 치솟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뭄은 식량의 '양'뿐만 아니라 '질'까지 떨어뜨린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 생물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셀(Cell)'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가뭄 스트레스를 받는 식물은 철분 흡수 능력을 스스로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가뭄이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뿐 아니라 철분 함량 등 영양학적 질을 떨어뜨려 인간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 ◇ “비만 기다리는 시대 끝났다"… 선제적 대책 절실 전문가들은 단순한 기술적 해결을 넘어 통합적인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감종훈 교수는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재난 대응은 수자원 확보라는 기술적 해결을 넘어 대중의 인식과 소통을 고려해야 한다"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회적 반응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여름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강원도 강릉을 비롯해 국내 지자체들은 대체 수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릉시는 연곡 지하수 저류 댐 설치 등 대체 수원 마련을 통해 실효적인 가뭄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통영 욕지도에서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62억 원을 투입해 지하수 저류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관개 시설 확대와 기후 내성 작물로의 전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개 확대와 작물 전환을 결합할 경우 가뭄으로 인한 손실의 62%를 방지하면서도 생산량을 14%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도 정부의 경우 가뭄 취약 지역 농민들에게 콩류, 수수 등 물을 적게 필요로 하는 내한 작물로 재배 작물을 변경할 것을 공식 주문하고 나서고 있다. 가뭄은 이제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직면한 이 거대한 마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 그리고 시민 모두의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홈플러스 “13일 67개점 재개장…59곳 온라인 동시 영업”

홈플러스가 지난 7월 임시 운영 중단했던 대형마트 67개 점포 문을 다시 연다. 재개장과 함께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펼친다. 1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 매장들은 재개장에 앞서 최종 점검차 이달 7일부터 가개장 상태로 운영 중이다. 이날 모든 점검과 보완 절차를 마무리짓고 13일 정식 재개장한다. 해당 점포들 중 아시아드점, 남대구점, 삼척점, 보령점, 오창점, 송탄점, 강릉점, 구월점을 제외한 59개 점포는 재개장과 함께, 온라인 판매도 재개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강동점, 강서점, 금천점, 방학점, 남현점, 상봉점, 신도림점, 영등포점, 월곡점, 월드컵점, 합정점 등 11곳 점포가 재개장 대상이다. 다음으로 경기 16곳, 부산·울산·경남·경북 12곳, 대구 4곳, 대전·세종·충남·충북 8곳, 인천 5곳, 광주·전남·전북 6곳, 강원 4곳, 제주 1곳 등이다. 홈플러스는 고객 유입을 위해 대규모 재개장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멤버십인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으로 개장 당일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또, 14일부터 사흘간 당당후라이드치킨을 반값인 3490원에 판매한다(1인 1마리, 보령·서귀포점과 온라인 제외). 한돈 삼겹살·목심도 40% 할인해 100g당 1980원에 내놓고, 기간별로 육류·수산물·과일·과자·음료·델리·베이커리 등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으로 제공한다. 재개장 행사는 점포 휴무일을 제외하고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할인 행사는 점포별 취급 품목·재고에 따라 진행 상황이 상이하며, 조기 품절될 수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국민생활기반시설인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은 이용해달라"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해 홈플러스를 찾아주신 고객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경북, 기후위기 대응부터 AI 인재 육성에 이르는 지역 혁신 현장 행보

◇경북도의회, 경주 덕동댐 현장점검…가뭄 장기화 대비 용수 확보 주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식수원 현장을 찾아 용수 공급 실태와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경북도의회는 11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경주지역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시 덕동댐 일원을 방문해 폭염·가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안정적인 용수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관계기관으로부터 경북지역의 폭염과 가뭄 피해 현황 및 대응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덕동댐의 저수 상황과 용수 공급 실태를 확인했다. 이어 댐 주변을 직접 둘러보며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1975년 건설된 덕동댐은 총저수량 3270만㎥, 유효저수량 2790만㎥ 규모의 경주지역 주요 식수원이다. 경주시가지와 불국동, 외동읍 등에 하루 약 5만㎥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현장에서 평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 상황을 확인했다며 여름철 폭염과 가뭄이 반복되는 기후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과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최근 마무리된 준설작업이 용수 확보뿐 아니라 수질 개선과 재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가뭄이 이어질 경우 추가 준설 필요성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의회는 포항과 영덕 등 동해안 지역의 양식장 고수온 피해에 대해서도 대응 강화를 요구했다. 연안 수온 상승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에 대한 수산 연구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참석 도의원들은 폭염과 가뭄, 고수온 등 이상기후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현장의 피해를 세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이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 현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 '제3세대 새마을지도자' 키운다…AI·디지털 교육 대폭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새마을운동의 전통적 가치를 디지털 시대에 맞게 발전시키고 지역사회 변화를 주도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상북도와 김천대학교는 12일 김천대학교 본관 5층 세미나실에서 '2026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학 입학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새마을지도자와 예비지도자 등 교육생 67명을 비롯해 경북도 안전행정실장과 김천대학교 총장, 도의원, 새마을단체 관계자 및 지역 인사 등이 참석했다.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학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2007년부터 경북도가 지역 대학과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수료생은 모두 2,694명으로, 이들은 지역 곳곳에서 봉사와 공동체 회복, 지역발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교육은 8월 12일부터 11월 11일까지 13주간 진행되며 총 14회, 100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새마을운동의 이해와 성공 요인부터 경북 새마을운동의 추진 방향, 지도자 리더십과 자기관리, 현장체험, 분임토론, 사례발표 등을 교육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AI와 디지털 분야 교육을 크게 늘렸다는 점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제3세대 새마을운동'은 기존 새마을정신과 나눔·봉사·배려의 공동체 가치를 계승하면서 AI와 디지털 전환, 인구감소, 고령화, 지역소멸 등 새로운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에는 'AI를 활용한 제3세대 새마을운동',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라이프', 'AI 실습' 등이 포함됐다. 생활법률과 유언·상속, 국민건강보험 제도, 응급처치 및 안전교육 등 주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마트폰과 SNS를 활용한 지역 홍보, 다문화사회 이해, 디지털 새마을 실천과제 작성·토론 등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교육도 진행한다. 교육생들은 AI 실습과 중국어, 베트남어 가운데 한 과정을 선택해 분반 수업에 참여한다. 김상철 경상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제3세대 새마을운동이 기존 새마을정신의 가치를 이어가면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생들이 지역 변화를 주도하는 지도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종주도로서 시대 변화에 맞는 새마을운동의 발전을 추진하고 제3세대 새마을운동을 이끌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폭염·가뭄에 고추 '점박이응애' 비상…경북농기원 “잎 뒷면 수시 확인해야"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폭염과 가뭄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추 수확기에 점박이응애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8~9월 고추 수확기를 맞아 농가에 응애 발생 여부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발견 즉시 적절한 방제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점박이응애는 건조하고 더운 환경에서 빠르게 번식하는 해충으로, 상대습도가 50% 안팎일 때 산란과 증식이 활발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기상청 기후통계분석 자료를 토대로 안동·봉화·의성 관측지점의 1973~2025년 8월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2025년에는 역대 가장 적은 강수량을 기록했고 2024년 역시 역대 네 번째로 적었다. 이 같은 기상 여건은 최근 수확기 고추의 응애 피해가 늘어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역시 7월부터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일부 고추 재배 포장에서 응애 발생과 피해가 확인되고 있어 농가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초기에는 고추 잎의 엽맥 사이에 작은 퇴색 반점이 나타나고 잎 뒷면에서도 응애를 확인할 수 있다. 방제 시기를 놓쳐 개체 수가 크게 늘어나면 잎 전체가 누렇게 변하고 거미줄이 생기는 것은 물론 과실 품질까지 떨어질 수 있다. 성충의 크기가 0.5㎜ 이하로 매우 작은 데다 초기 증상이 생리장해와 비슷해 육안으로 판단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의심될 경우 루페나 돋보기 등을 이용해 잎 뒷면을 확인해야 한다. 정확한 판단이 어렵다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진단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응애가 확인된 포장에서는 점박이응애에 등록된 적용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해충이 주로 잎 뒷면에서 생활하는 만큼 약액이 잎 뒷면까지 충분히 닿도록 살포하고, 농약 라벨에 표시된 처리 시기와 횟수 등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신종희 영양고추연구소장은 9월까지 높은 기온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확기 응애 피해가 증가할 수 있다며, 잎 뒷면을 자주 확인해 초기 발생 단계에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북소방, 구미차병원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점검…소방·의료 협력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소방본부가 새롭게 시행된 응급환자 이송·수용 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 의료기관과 현장 소통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는 11일 구미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경상북도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의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새 지침에 따른 환자 이송 원칙이 실제 구급 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되는지 살피고, 시행 초기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이날 권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지침 시행 이후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의견과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119구급대와 응급의료기관 사이의 환자 이송·수용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과 중증응급환자를 보다 신속하게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성 본부장은 새로운 지침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소방과 의료기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의료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도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경북형 웍스 AI' 영상교육 확대…교직원 업무·수업 혁신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생성형 인공지능을 학교 교육과 행정업무에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위한 온라인 실습교육을 강화한다. 경북교육청은 '사람 중심 AI 대전환 미래교육' 정책의 학교 현장 정착과 교직원의 AI 활용 역량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통합 플랫폼인 '경북형 웍스 AI' 활용 동영상 강의를 공식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형 웍스 AI'는 최신 생성형 AI 모델 7종을 기반으로 문서 작성과 요약, 데이터 분석, 정보 검색,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통합 플랫폼이다. 교직원들은 업무 성격과 목적에 따라 필요한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으며 행정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수업자료 제작, 학생 맞춤형 교육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영상 강의는 기존에 배포한 활용 매뉴얼의 내용을 교직원들이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제작됐다. 별도의 연수 신청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를 처음 사용하는 교직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 방법을 비롯해 AI 에이전트 만들기, 이미지·영상 제작, 회의록 작성 등 학교 업무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단계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생성형 AI 활용 우수사례와 심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교직원이 필요할 때 언제든 학습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상시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AI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핵심은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사람의 역량이라며, 교직원들이 '경북형 웍스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과 학교 업무 혁신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40형 화면 하나로 CT·MRI 다 본다…LG가 노리는 새 시장

LG전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40HT513D)을 출시했다. 기존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로 나눠 하던 영상 판독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하면서, B2B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40형 크기의 21:9 화면비에 곡면 IPS 블랙 패널을 적용했다. 5120×2160 해상도와 총 11메가픽셀(MP)을 구현해 3메가픽셀급 모니터 3대분의 화면을 한 대로 흡수했다. 핵심은 한 화면을 세 구역으로 나눠 서로 다른 영상 소스를 동시에 띄우는 '3PBP(3 Picture By Picture)' 기능이다. 여러 대의 모니터를 붙여 쓸 때 생기던 화면 간 경계선이 판독을 방해하고, 화면을 오갈 때마다 불필요한 시선 이동이 발생하는 문제를 이 기능으로 해소했다. 엑스레이나 CT·MRI의 원본 영상과 이전 영상을 비교하고 전자의무기록(EMR)까지 살펴야 하는 영상 진단 업무 특성상, 화면 전환 없이 한 화면 안에서 여러 자료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게 실질적 효익이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이자 대한영상의학회장인 정승은 교수는 신제품을 7주간 사용한 뒤 “베젤 없는 넓은 모니터 덕분에 여러 화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화면 간 경계로 인한 단절감이 없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높은 판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하드웨어 기능도 갖췄다. 하나의 키보드·모니터·마우스로 PC 두 대를 제어하는 'KVM 스위치'를 내장해, 마우스 커서를 화면 경계로 옮기는 것만으로 PC를 전환하고 파일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옮길 수 있다. 모니터 밝기·명암을 정밀 관리하는 캘리브레이션 센서는 탈부착 방식으로 적용해, 평소엔 센서 팁을 내부에 수납해두다 성능 측정이 필요할 때만 꺼내 쓰도록 했다. 판독 정확도와 유지보수 편의성을 동시에 잡은 설계다. 소프트웨어 기능도 판독 특화로 짜였다. 마우스와 키보드만으로 관심 영역을 밝게 강조하고 나머지를 어둡게 처리하는 '포커스 뷰' 모드, 세포 등 병리학적 구조를 선명하게 보이도록 해상도·색감을 조정하는 '패솔로지' 모드를 지원한다. 병원 내 설치된 모니터는 LG전자 자체 소프트웨어 'LG 캘리브레이션 스튜디오 메디컬'로 원격 통합 관리도 가능하다. 각종 규격에 맞춘 품질관리 테스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중앙 서버에서 모니터링하며, 이상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즉각 알림을 보내 신속한 조치를 지원한다.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충환 부사장은 “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B2B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현장] “38년 비행 마친다”…아시아나항공, 마지막 주총서 합병안 통과

1988년 2월 창립해 대한민국 항공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아시아나항공이 오는 12월 17일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마지막 주주 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로써 38년간 이어진 아시아나항공의 독자 경영이 마침표를 찍고 통합 '메가 캐리어' 출범을 위한 9부 능선을 넘게 됐다. 12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 교육훈련동 지하 1층 강당에서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단일 안건인 '합병 계약 체결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안건 심의에 앞서 최준선 감사위원장의 감사보고도 원활히 진행됐다. 이날 주주 총회 표결 결과, 합병안은 주주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됐다. 아시아나항공의 발행 주식총수 2억5990만711주(보통주) 가운데 의결권 있는 주식 수는 2억5900만990주로 집계됐다. 이날 총회에는 1억6856만673주가 출석해 81.86%의 높은 참석률을 기록했다. 합병 계약 승인은 상법상 주주 총회 특별 결의 사항으로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과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가결을 위한 의결 정족수는 1억1237만3783주였고 실제 찬성 주식 수는 1억6743만6677주에 달해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 주주 총회 참석 주식 수 기준 찬성률은 99.33%다. 의장을 맡은 송보영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2020년 11월부터 시작돼 5년 넘게 이어온 기나긴 여정이었다"며 “오는 12월 17일 대한항공과의 기업 결합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으로 새롭게 거듭나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임직원이 하나 돼 성공적인 통합 항공사 출범과 더불어 아시아나항공의 마지막 여정을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총 현장에 참석한 주주들도 통합 항공사 출범에 대한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주주 김경호 씨는 “슬롯 조정이나 화물 사업 매각 등 조건부 승인에 따른 여파로 기업 가치 하락과 소비자의 우려도 존재하지만 양사 통합 후 새로운 대한항공이 대표 항공사로서 더 큰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리라 확신한다"며 찬성 의사를 표했다. 또 다른 주주 신혁수 씨 역시 “합병으로 양사 간 시너지가 극대화돼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날 안건 통과로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흡수 합병돼 소멸 법인이 된다. 합병 비율은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아시아나항공 보통주 1주당 대한항공 신주 약 0.27주가 배정된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이날부터 오는 9월 1일까지 1주당 7030원에 주식 매수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고 다음날인 17일 합병 등기·해산 등기를 마치면 아시아나항공 법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7년 1월 4일이다. 한편 주총 직후 출입 기자들과 만난 송보영 대표는 다가오는 12월 통합 법인 출범 전까지 남은 4개월간 직원 화합과 고객 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송 대표는 현재 통합 준비 상황에 대해 “마지막 통합 마무리 작업을 원만하게 진행 중"이라며 “직원들도 현 상황에 만족하며 함께 잘 준비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출범 전까지 중점적으로 신경 쓸 부분에 대해서는 “그동안 준비해 온 사항들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통합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통합 항공사가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 되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결국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에게 혜택을 돌려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의 화합을 최우선으로 도모하고, 고객들이 통합 과정에서 어떠한 혼선이나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양사 간 '마일리지 통합' 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 대표는 “아직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련 내용을 발표하지 않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내부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마일리지 통합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장] AX 달려온 현대차, 연구소와 공장 넘어 ‘피지컬 AI’로

현대차그룹이 생성형 AI를 조직 전반에 확산시키며 연구개발과 생산, 정비, 고객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전환(AX)을 본격화했다. 단순한 AI 도입을 넘어, 현장에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AI가 활용하는 업무 체계로 전환한 점이 핵심이다.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AX 성과 발표회'에서는 2019년부터 추진해 온 디지털 전환(DX) 과정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 혁신과 연결한 사례들이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은 협업 시스템과 데이터 체계를 먼저 구축한 뒤 이를 기반으로 AI 활용을 전사에 확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 AX 시동, DX가 닦아놓은 길에서…데이터 연결하니 AI가 일상으로 현대차그룹이 AI보다 먼저 손댄 것은 협업과 데이터다. 연구개발, 생산, 품질, 판매 조직이 각각 다른 시스템에서 일하던 구조에서는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2019년부터 프로젝트 관리와 지식 공유 체계를 정비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Microsoft 365(M365)' 기반 협업 환경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면서 흩어져 있던 문서와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했다. 연구개발에서 생성된 정보가 생산과 품질 관리로 이어지고, 판매 데이터가 다시 제품 개발과 공정 개선으로 연결되는 데이터 흐름도 구축했다. DX를 단순히 시스템을 늘리는 작업이 아니라, 조직 안에 흩어져 있던 경험과 정보를 연결하는 과정으로 접근했다. 이 기반 위에서 AI 활용도 빠르게 확산됐다. 현대차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에이치 챗 프로(H Chat Pro)'를 통해 전직원이 챗지피티(ChatGPT), 제미나이(Gemini), 클로드(Claude) 등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개발자가 아닌 일반 직원들도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를 현업에서 스스로 설계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기준 H Chat Pro 사용자는 3만명을 넘어섰다. AI가 일부 조직의 실험 단계를 넘어 회사 전체의 업무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 연구소와 생산라인 달린 AI…충돌 데이터, 부품 경로 최적화 현대차그룹은 AI를 연구개발과 생산, 서비스 현장에 직접 적용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연구개발에서는 '충돌안전 AI 어시스턴트'가 대표 사례다. 과거 충돌시험 결과와 이미지, 해석 자료를 한 번에 찾아 유사 사례까지 비교해준다. 엔지니어들은 관련 사례 탐색과 분석 자료 검토 시간을 약 90% 줄였고, 확보한 시간을 설계 개선과 시험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있다. 과거 숙련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연구개발 과정이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 현장도 같은 흐름이다. 생산 공정의 품질 관리와 운영 효율 개선에 AI가 활용되고 있다. 'AI 자동화 인식 서비스'는 차량 식별번호를 AI로 실시간 판독해 작업 오류를 조기에 찾아낸다. 현재 국내외 70개 생산 거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52억40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차 정렬 최적화 기술'은 생산라인 부품 공급 과정에서 AI가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계산해 생산 중단 시간을 약 86% 줄인다. 이를 현장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해 제조 특화 AI 플랫폼 '이포레스트: 폴라리스(E-FOREST: POLARIS)'도 구축했다. 현장 엔지니어들이 품질과 설비, 물류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인의 노하우를 조직 차원의 AI 자산으로 축적하는 구조라는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 정비 현장에서는 AI가 매뉴얼과 과거 정비 기록을 분석해 진단 결과를 제시하면서 정비 대응 시간이 약 42% 단축됐다. 고객 리뷰 대응 역시 AI가 초안을 작성하면서 처리 시간이 크게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전체 리뷰의 85% 이상이 AI 기반으로 처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 현장에서 검증한 AX…다음 목적지는 '피지컬 AI' 마지막 단계는 '피지컬 AI(Physical AI)'다. 지금까지 연구소와 생산라인에서 AI가 데이터를 찾고, 공정을 최적화하고, 정비를 지원했다면 앞으로는 차량과 로보틱스, 제조 현장처럼 물리적 세계에서 AI가 직접 판단하고 움직이는 단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의 AX는 그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과 생산, 서비스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차량과 로봇, 공장으로 연결하는 Physical AI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AI를 업무 효율화 도구에 머물게 하지 않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사장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누구보다 빠르게 흡수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현대자동차 그룹이 오랫동안 축적해 온 DNA"라며 “목표는 AI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AI를 가장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특징주] 딜리셔스, 코스닥 상장 첫날 10%대 하락 출발

12일 코스닥에 상장한 딜리셔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딜리셔스 주가는 공모가(7000원)보다 13.57%(950원) 내린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딜리셔스는 패션 B2B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신상마켓은 서울 동대문 패션 도매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패션 도매 시장의 신상품을 소매 사업자에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매출액은 최근 3년간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307억원과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4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10.2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에 최종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금액은 154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530억원 규모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JW중외제약, 통풍 신약 다국가 임상 3상 유효성 확인…강세

JW중외제약이 12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통풍 신약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JW중외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9.62% 오른 3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전날 에파미뉴라드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 주력 개발 용량인 6mg 투여군이 기존 표준치료제인 페북소스타트 대비 우수한 혈중 요산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임상은 한국과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 국가·지역에서 통풍 환자 6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두 약물 투여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JW중외제약은 내년 국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불 끄기 넘어 일상 전체로”…에너지 실천, 청소년들 앞장선다

기후위기 속 청소년들이 에너지를 책임 있게 쓰고 행동하는 데 직접 앞장서겠다고 나섰다. 단순히 불을 끄는 절약을 넘어 물과 음식, 교통, 인터넷 등 일상 전체가 에너지와 직결되어 있음을 깨닫고 주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시작한 것이다. 김정호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사단법인 에코나우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포럼'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은 공모전을 통해 수집한 미래세대의 에너지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소년과 전문가, 정책 관계자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행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6월 5일 환경의 날부터 진행된 공모전에서 전국 초·중·고교생 4954명의 참가자들의 응답을 분석한 '미래세대 에너지행동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이 에너지 문제에서 가장 크게 공감한 대목은 보이지 않는 '디지털 에너지'였다. 전체 응답자의 64.3%가 '당연하게 누려온 스마트폰, 인터넷 등 디지털 환경 역시 에너지를 통해 유지되고 있었다'는 사실에 가장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적은 비용에 익숙해져 책임 없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었다'와 '물과 음식, 교통 등 모든 일상에 막대한 에너지가 쓰인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에너지를 얼마나 사용하느냐의 문제를 넘어 에너지의 가치와 환경적 영향까지 함께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이 직접 선택하고 약속한 '실천 에너지 행동 TOP 5'로는 △전기 절약(안 쓰는 플러그 뽑기, 불 끄기, 적정 냉방 온도 준수) △친환경 소비(배달 음식 줄이기, 일회용품 자제, 친환경 제품 구매) △물 절약(양치 컵 사용, 샤워 시간 단축) △친환경 이동(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 △자원 순환(올바른 분리배출, 다회용품 사용) 등이 꼽혔다. 행사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느낄 때 찾아오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들은 무력감을 행동으로 바꿨다"며 “작지만 실천하는 경험이 대한민국을 지속 가능한 내일로 바꾸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소년과 교사 대표단은 기성세대와 국회를 향해 '2026 대한민국 청소년 에너지행동 선언문'을 공식 발표했다. 청소년들은 선언문을 통해 △에너지가 일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기억할 것 △에너지의 소중함과 환경적 영향을 생각하며 책임 있게 사용할 것 △청소년 4954명의 다짐을 계기로 대한민국 모두가 에너지행동에 동참하도록 앞장설 것 △용기를 내어 에너지에 대한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할 것 등을 다짐했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최근 청소년들이 이끌어낸 기후 헌법소원 판결을 언급하며 “청소년의 목소리가 사회와 제도를 바꾸는 큰 파도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포럼은 청소년들의 다짐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생활 방식을 바꿔나가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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