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물론 금을 포함한 안전자산이 치솟았다. 1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31분 기준,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95% 폭등한 배럴당 86.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6월물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3.81% 오른 배럴당 90.43달러를 보이는 등 단숨에 90달러선을 돌파했다. 보복을 천명한 이스라엘이 이란을 향해 공습을 감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ABC 방송 등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햇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덧붙였다. ABC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란내 목표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으나 당장은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이란 영공을 지나는 항공편 다수가 경로를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 등을 동원해 사상 첫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의 재보복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6일만에 이뤄진 셈이다. 이에 대표 안전자산인 6월물 국제금값도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온스당 2423.10달러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ING 그룹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총괄은 “중동지역에서 확인되지 않은 공습은 최악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났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소식이 확인되고 공습 규모에 따라 공급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시장은 더 많은 리스크 프리미엄을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