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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사직야구장 재건축 중투심 조건부 통과…사업 급물살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중투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중투심을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조건은 △민간 자본 조달 △추가적 재원 확보 노력 △대체구장 운영 등이다. 시는 이 조건부 내용을 이행하면서 오는 2031년 스마트 야구장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본계획 용역 수행 과정에서 미흡했던 시민 여론 수렴도 다시 진행한다. 사직야구장은 내년부터 설계 공모를 시작해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공사를 진행하는데, 연면적 기존 3만6406㎡에서 6만1900㎡로 늘인다. 다만 관람석의 경우 기존보다 1000석 정도 적은 2만 1000석에 그친다. 또 정보통신기술(IT)을 접목해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앱에 기반한 동선 표시, 증강현실(AR) 포토존 등 관람객의 편의와 몰입도를 높일 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공사 기간 중 임시구장은 2028년 시즌부터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강원도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망상지구 관광개발과 옥계지구 제조기업 유치를 위한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방문으로 일본 내 한인 경제인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강원경제자유구역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 지난 1일 도쿄 신주쿠구 오쿠보 지역센터에서 열린 '일본 도쿄 한인단체 투자 간담회'에서는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투자이민제 운영 현황, 옥계지구 기업 유치 방안 등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정재욱 신주쿠 한인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월드옥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일본 내 해외투자 동향과 한인 경제인들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어 2일에는 도쿄도 항만국을 방문해 일본의 대표적 해안개발 성공 사례인 오다이바의 개발 경험을 공유받고 의견을 교환했다. 오다이바는 에도시대 방어용 인공섬을 1990년대 대규모로 재개발해 도쿄의 대표 관광·쇼핑 명소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망상지구 해안 개발에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심오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장은 방문 기간 동안 코트라(KOTRA) 도쿄·오사카 무역관과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세계한인협회 오사카지회를 방문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故) 이수현 의인 추모 헌화도 진행하며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심영섭 청장은 “일본 내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민관 투자 협력망을 통해 망상지구 관광개발과 옥계지구 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투자이민제 등 제도적 기반도 점차 정비되고 있는 만큼 일본 한인 경제인들과 함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글로벌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지난 2일 춘천 재단 대회의실에서 대만 주요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후속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는 지난 5월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강원관광설명회'와 대만국제관광전(TTE) 참가 당시 체결한 '3자 공동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특히 도내 주요 리조트(모나용평, 강원랜드)와 강원해외전담여행사(로얄여행사), 대만 동계관광 송객 1위 업체 DBC(Double Black Crew), Far East Travel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강원만의 차별화된 겨울 스포츠 및 복합형 체류 관광상품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강원관광의 실질적인 상품화 가능성에 큰 기대를 표하며, 동계스포츠·MICE·웰니스·지역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패키지 상품 구성에 공감했다. 재단은 향후 초청형 설명회와 체험형 팸투어, 맞춤형 B2B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대만 협의는 강원관광의 경쟁력을 글로벌 현장에서 입증한 사례"라며 “강원만의 매력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강원관광의 체류형 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강원 네이처로드'의 2025년 마케팅 방향도 발표했다. 강원 네이처로드는 강원 전역을 잇는 총연장 1298㎞, 7개 드라이브 코스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관광도로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과 고유의 관광지를 잇는 감성 여행 코스로, 지난해는 온라인 인증챌린지, SNS 이벤트, 숙박 기획전, 전기캠핑카 렌트 등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전기캠핑카 홍보는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며 높은 반응을 얻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MZ세대를 겨냥한 실감형 여행 콘텐츠 제작, 유명 유튜버 협업, 캠핑·요리·반려견 동반 여행 등 테마별 감성 마케팅을 강화하고, 계절별 맞춤형 SNS 홍보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성현 대표는 “2024년은 강원 네이처로드의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콘텐츠 중심 마케팅으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로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는 3일 강릉시청 대회의실에서 '강원특별법' 특례 활용 활성화 및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8일 '강원특별법' 전부개정 시행 이후 1년간의 특례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도민들이 의견 수렴으로 더 많은 특례사업 발굴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조용호 변혁법제연구소장이 '새 정부 출범과 강원자치분권'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곽일규 도 특별자치국갖이 직접 강원특별법 특례 활용 사례와 함께 향후 제3차 개정 방향 등 주요 추진 과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도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 국장은 “오늘 강릉을 시작으로 도민 여러분을 직접 찾아가 강원특별법의 내용을 알리고 생생한 의견을 듣는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 도민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례를 발굴해 도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광양 태인동국가산단 앞 원인 미상 오탁수 여과없이 바다로

광양=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광양시 태인동 국가산단 앞 우수로에서 원인모를 오탁수가 발생해 여과 없이 바다로 흘러 환경단체와 관계기관이 긴급 원인파악에 들어갔다. 5일 광양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부터 태인동 국가산단에서 배출되는 우수로에서 하얀색과 황토색을 띠는 오탁수가 흘러간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에 도착해 보니 이미 오탁수가 100m 이상 띠를 형성해 바다로 유입되어 바로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현재 국가산단 입주 업체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배출 원인 및 배출원 파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우수관로에서 오탁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은 10여년 전부터 나타는 현상이지만 관계 기관은 아직 명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이곳 태인동국가산단의 관리권한이 전남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 광양시 등으로 나뉘어 있어 관계 기관들이 이 문제를 소극적으로 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광양환경운동연합 백양국 사무국장은 “2023년에도 거의 같은 시기에 오탁수가 흘러나왔다. 부도덕한 기업이 반복적, 상습적으로 배출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탁수 유출이 반복되는 만큼 폐쇄회로(CCTV) 등 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원인을 추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인동발전협의회 관계자도 “1년에 1~2번씩 똑 같은 장소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관계기관이 끝까지 원인규명과 배출원파악을 해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권차열 기자 chadol999@ekn.kr

[패트롤] 과천시-구리시-남양주시-안산시-양주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최근 시청 직원을 사칭해 물품 납품을 유도하는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건은 위조 명함을 이용해 시청 회계과 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과천시 소재 업체에 심장제세동기 40개 납품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업체는 계약서류 없이 대량 주문을 요구 받자 이를 수상히 여겨 과천시청에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와 유사한 수법의 사칭 범죄가 관내 조경업체, 가구업체 등에서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과천시는 현재 공무원 사칭 혐의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역 소상공인 단체와 협회에 긴급 공문을 발송하고, 과천시 누리집과 공식 SNS를 통해 시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려면 △휴대전화나 문자로 의심스러운 요청이 있을 경우 공식 누리집에 공개된 행정번호로 즉시 확인 △급한 주문-대량 주문-구매 대행 및 대납 요구 등 비정상적인 요청 시 거래 중단 △공문서를 받은 경우 공식 절차에 맞는 문서인지 철저한 확인이 중요하다. 김수은 회계과장은 5일 “공공기관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거래 요청을 받으면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면 경찰(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바로 신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청소년재단 산하 청소년수련관은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되는 '울릉도-독도 탐방 캠프'에 참가할 청소년을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구리 청소년에게 독도와 울릉도에 대한 역사-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대상은 관내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13세 ~19세 청소년)이며, 모집 인원은 총 30명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면 되며, 선발은 서류 심사 후 전자 추첨 방식으로 공정하게 이뤄진다. 캠프는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26일 오후 2시 수련관 4층 스터디카페에서 열릴 사전 활동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캠프 활동은 울릉도 생태 및 역사 탐방, 독도 수비대와 만남, 팀별 미션 수행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으로 숙박, 식사, 간식, 체험비, 선박비 등 모든 경비가 포함돼 있다. 백경현 구리시청소년재단 이사장(구리시장)은 5일 “울릉도와 독도를 직접 방문해 우리 영토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팀 활동을 통해 또래 친구들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소년이 자연과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이번 을릉도-독도 탐방 캠프는 높은 관심이 예상되는 만큼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세부 사항은 수련관 누리집(guriyouth.go.kr/youth/63), 인스타그램(instagram.com/guri_youth), 유튜브(youtube.com/@guriyouth)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는 황금산 일원에 공공캠핑장과 생태숲 등 자연 친화형 체험시설을 갖춘 도심 속 근린공원을 조성한다.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주민 친화적 공공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황금산은 전체 57만4000㎡ 규모로 다산지금지구, 가운지구 등 대규모 시가지에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남양시는 지금동 115번지 일원에 약 4만9000㎡ 규모의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산책로 정비를 완료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해 이번 사업에선 주민 이용도가 낮았던 황금산 훼손지 15만1000㎡를 활용해 △공공캠핑장 △생태숲 △황토 맨발길 △자연학습장 등 체험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이 계획은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대체 녹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된다. 도시개발로 인해 감소한 녹지를 복원하고 산림 보전과 함께 시민의 여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이 핵심이다. 올해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결정 후 공원조성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인가, 토지보상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5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자연 친화 공간 조성이 이번 계획 골자"라며 “행정 절차 진행 과정에서 시민 수요에 부합하는 특색있는 공원 조성을 위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4일 대부해양본부 회의실에서 대부도를 운행하는 123번 노선의 친환경 수소 버스 전환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탄소중립 도시 실현과 친환경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은 이민근 안산시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대부도 주민, 운수업체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산시 123번 노선은 대부도 탄도~배곧신도시~오이도역~안산역~안산시청을 연결하는 버스로, 대부도 주민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주요 교통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산시는 작년 전국 최초로 수소시범도시를 완공한데 이어 수소 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확산을 위해 태화상운(주)과 긴밀한 협의 끝에 이번 수소버스 전환 도입을 이끌었다. 태화상운은 차량 도입과 충전 인프라 구축 등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며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으로 123번 노선에 투입되는 16대 차량 중 절반인 8대가 수소 버스로 전환됐으며, 나머지 8대도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아울러 안산시는 이번 대부도 노선을 시작으로 도시 전역에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기념식에서 “천혜의 청정 자연을 품은 대부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수소 버스가 운행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안산시는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산업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강세 단원구 노인지회장 등 대부동 주민은 이민근 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대부도의 친환경 대중교통 도입을 위해 애써준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와 가뭄 등 극한 기상 현상이 일상화되는 가운데 양주시가 저수지 수위 관리에 사물인터넷(이하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수위 측정 시스템을 도입하며 선제적 재해 대응과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양주시는 관내 주요 저수지에 IoT 기반 수위 측정 장비를 설치하고 실시간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다. 이번 시스템은 고정밀 레이더 및 압력 센서를 통해 수위를 자동 측정한 뒤 전용 통신망으로 서버에 전송하고 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측정 장치는 저수지 내부 또는 제방 인근에 설치됐으며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통해 양주시는 수위 변화 추이를 정밀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평상시 물 공급-사용량 조절은 물론 이상 기후 시에는 신속한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화경 농업정책과장은 5일 “PC나 모바일을 통해 수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대응 속도와 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관리 인력 부담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재난 대응 '인프라'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 관리 행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주시는 저수지 재난 대응을 위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금바위저수지 여수로 보강 사업'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재해 예방을 위해 단계별 추진을 시작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포커스] 김동근 의정부시장 “기업도시 의정부 변화 가속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기업이 오면 도시가 바뀐다'는 확신을 도시 전략 중심에 세웠고, 지난 3년간 이 원칙을 토대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5일 “기업이 들어오면 일자리가 생기고, 일자리가 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지난 3년간 이런 원칙 아래 산업단지 고도화, 규제 혁신, 미래산업 기반 구축, 상권 활력까지 도시 전반의 체질을 바꿔 왔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업도시 의정부 흐름을 멈추지 않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8기 의정부시는 출범 직후 '기업유치팀'을 신설하며 규제에 묶인 베드타운 한계를 '좋은 일자리'로 돌파하겠다고 선언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과 재정자립도 하위권이란 현실 진단 끝에 '기업이 오면 사람이 온다'는 선순환 시나리오를 선택했다. 실행은 전형적이지 않았다. 시장이 직접 나선 '찾아가는 기업 유치 설명회', 공무원‧민간 전문가 워킹그룹, 부서 간 전략회의까지 전 과정을 현장 밀착형으로 설계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농협 복합문화시설 △㈜시지바이오 등 5개 앵커 기업-기관이 잇달아 의정부행을 택했다. 특히 LH 경기북부지역본부 입주로 300여명 상주 인력이 유입되면서 용현산업단지 인근 식당가에 직장인 유동인구가 늘고, 침체됐던 상권에 활력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의정부시는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통해 세수를 확보해 도시 인프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시정 핵심 전략으로 삼아, 앞으로도 기업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정부시가 '기업도시' 전략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은 관내 유일한 산단인 용현산업단지다. 용현산단은 지난 2000년 조성된 이래 128개 기업, 2000여명이 일하는 산업 거점이나 노후화, 문화재 규제, 근로자 지원시설 부족 등으로 경쟁력 약화가 뚜렷했다. 이에 민선8기는 산업경쟁력 강화와 정주 환경 개선을 병행하는 '고도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용현산단을 생산 공간을 넘어 청년, 기술, 문화가 어우러지는 첨단 산업 생태계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근로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의정부시는 주차 면수를 기존 143면에서 235면으로 확대하고, 도봉산역과 용현산단을 연결하는 통근버스를 신설했다. 또한 산단 전역에 LED 가로등 170개를 교체 설치해 야간 안전성을 높이고, 근로자 휴식을 위한 힐링 산책로를 조성했다. 여기에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해 생활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 정체성과 대외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용현 이노시티 밸리'라는 새 이름도 부여했다. 의정부시가 '기업도시'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던 결정적 전환점은 '규제 혁파'였다. 이 중 가장 굵직한 성과는 용현산단 고도제한 완화다. 용현산단은 전체 면적의 84%가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으로 묶여 있어, 문화재 경계로부터 200~300m 구간에선 10층 이상 건축물에 대한 '영향 진단'을 받아야 했다. 생산시설 확장과 산단 고도화에 결정적 걸림돌이던 이 규제를 풀기 위해 의정부시는 경기도-국가유산청 등 관계 기관과 수 차례 현장 점검과 협의 끝에 작년 7월 '경기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보존 및 활용 조례'가 개정되면서 영향 진단 조항이 삭제됐고, 건축 규제 없이 개발할 수 있는 면적이 크게 넓어졌다. 두 번째 변화는 '캠프 잭슨' 개발제한구역(GB) 해제다. 면적 8만2000㎡의 소규모 미군 반환공여지였던 캠프 잭슨은 기존 지침상 GB 해제 대상이 아니다. 의정부시는 국토교통부-경기도-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과 지속 협의해 작년 4월 국토부 지침 개정을 통해 20만㎡ 미만 소규모 부지도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졌다. 캠프 잭슨은 첨단산업과 R&D 연구시설 중심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국도 3호선‧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전철 1호선이 맞물린 우수한 교통망까지 갖춰 기업 유치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환경정화가 오는 9월 완료될 예정이라 의정부 동남부 축의 미래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난 4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의정부시가 첨단기업도시로 도약하는데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업활동 친화적 특구로 조세감면, 행정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 인센티브 등이 폭넓게 제공된다. 의정부는 그동안 과밀억제권역에 묶여 산업 인프라 확장이 어려웠지만 이번 경자구역 지정 추진으로 규제에서 해방된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지정 대상지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캠프 카일'이다. CRC는 약 83만6000㎡(25만평) 규모의 미군기지로, 기존 건축자산을 살려 디자인-미디어콘텐츠-AI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캠프 카일은 을지대학교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바로 인접해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캠프 잭슨과 아직 유일하게 반환되지 않은 캠프 스탠리도 단계적으로 포함해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를 연결하는 첨단산업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 AI 혁신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 창업-기업 성장을 종합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육성 공간, 테스트베드, 코워킹 스페이스, 전문 멘토링 등 인프라를 갖춘 복합거점이 조성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내년 지선 현역 구청장에 ‘존재감’ 드러내는 경쟁 후보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의 당내 경선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산의 정치 지형은 16개 구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의 구청장으로 포진돼 있다. 이 탓에 당내 경쟁 후보군들은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현 구청장과의 대결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현역 구청장과의 대결에 주눅들지 않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후보군들이 눈에 띈다. 먼저 사상구다. 재선 준비를 하는 조병길 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사상구 '토박이' 서복현 전 사무국장이자 현 경남대 사회복지과 정교수가 있다. 이들의 경쟁을 논하기 전에 이 지역구의 경우,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여원산악회'를 빼고 논할 수 없다. 여원산악회는 2023년 창립 15주년 때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몰릴 만큼 세를 과시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 장 전 의원 당선과 2024년 22대 총선 때 김대식 의원 당선을 여원산악회가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 교수는 여원산악회와 유대 관계가 견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또한 고 장 전 의원의 측근 중 측근 인사인 그만의 강점으로 부각된다. 이와 달리 조 구청장은 여원산악회와 관계가 썩 원만하지 않다. 그는 고 장 전 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여원산악회 5월 정기산행에서 참석했으나, 정작 추모조차 하지 못하고 부산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고 장 전 의원의 발인 당시 참석하지 않은 조 구청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역과 달리 사상구만큼은 조직 관리가 당내 경선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조 구청장의 입지는 쪼그라드는 형국이다. 여기에다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당협위원장인 김대식 의원과의 관계마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중론이어서 현역 프리미엄을 제대로 누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운대구에서는 재선에 나서는 김성수 구청장과 주진우 의원실의 정성철 보좌관 간 대결을 기정 사실로 보는 시각이 크다. 해운대는 갑과 을로 선거구가 나뉜다. 지난 지선 당시 해운대 갑에 후보로 나선 정 보좌관과 최준식 전 시의원 간 치열한 경선 경쟁으로 표심이 분산됐다. 이 덕을 본 당시 해운대을 후보인 김 구청장이 당선됐다. 이번엔 상황이 바뀌었다. 해운대갑에선 당협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의 신임을 받고 있는 정 보좌관과 경쟁할 인사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해운대을에선 김 구청장이 당협위원장인 김미애 의원과 사이가 소원하다는 소문이 지역정가에선 파다하다. 이에 을지역에선 후보로 나서고 싶은 인사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해운대구 '토박이' 김광회 전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이 최근 퇴임 이후 해운대을 후보군으로 전망하는 주변의 시각도 나오면서 '공천 갈등' 조짐이 관측된다. 이밖에도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현역 구청장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동구가 대표적이다.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김진홍 동구청장은 사실상 내년 지선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통상 3심에선 1심과 2심의 선고 결과를 뒤집는 경우는 희박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철호 시의원이 부상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려다 시의원 출마로 선회한 전력과 주변에서 구청장 출마를 적극 권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도 마찬가지다. 최진봉 구청장은 2021년 5월 공무원에게 자신의 벤츠 차량 번호와 위치를 알려주고 불법주차단속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지난해 말쯤 송치됐다. 이 틈을 타 윤종서 전 구청장이 탈환에 나섰다. 2018년 지선 때 민주당 소속으로 구청장에 당선됐다가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았다.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조승환 국회의원의 당선을 도왔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지역구민들과의 접촉을 늘여가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실제로 윤 전 청장은 민주당 출신 당선 이력을 지닌 덕에 여야 표심의 확장성 있는 인사로 구분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시승기] XC60, 가장 ‘볼보다운’ SUV

볼보의 기세가 무섭다. '안전한 차'를 넘어 '좋은 차' 이미지까지 입으며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위협하고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한 브랜드였다는 게 신기할 뿐이다. 볼보가 '왕의 귀환'을 선언했다.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90'과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더 뉴 XC90'을 출시하면서다. 신차에 소비자들 관심이 쏠리며 덩달아 다른 라인업을 묻는 문의도 늘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눈에 띄는 차가 'XC60'이다. 패밀리차로 사용하기 충분한 크기에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사용자들은 이 차의 달리기 성능이 안정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5년형 볼보 XC60 B6 AWD를 시승했다. 2.0L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모델이다. 신형 XC90과 비교해 빠지지 않는 외모를 지녔다. 라디에이터 패턴이나 선 처리 방식 등이 조금 다르지만 전반적인 느낌은 비슷하다. 토르 망치를 연상시키는 헤드램프, 남성미를 강조한 근육질 외관 등이 인상적이다. 차체 크기도 XC90 못지 않게 커보인다. XC60의 제원상 크기는 전장 4710㎜, 전폭 1900㎜, 전고 1645㎜, 축거 2865㎜다. 싼타페보다 길이가 120㎜ 짧고 높이가 75㎜ 정도 낮은 수준이다. 대신 축간 거리가 50㎜ 멀다. 내부 공간감이 만족스러웠다. 머리 위 공간이 특히 잘 뽑혔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는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뒷좌석에서는 편안한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버튼은 직감적으로 배치됐다. 제어 장치를 최대한 디스플레이 화면 속에 넣어 깔끔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볼보는 이를 두고 '인간 중심(Human-centric) 철학이 반영된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인테리어'라고 표현했다. 천연소재와 깔끔한 마감 등이 고급차 이미지를 잘 살려준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도 실내 이미지가 더 세련되게 느껴진다.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 바워스&윌킨스(Bower&Wilkins)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엔진에서는 힘이 느껴진다. 공차중량 1935㎏의 차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정도다. 차량이 '하이브리드차'로 분류돼 저공해차 인증이 제공되긴 하지만 주행감각은 일반 고배기량 가솔린차에 가깝다. 디젤차처럼 치고나가는 맛은 없지만 힘이 붙었을 때 쭉 밀고나가는 힘이 상당하다. 고속에서도 자세가 흔들리지 않는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을 꽤 높게 설정하고 운전했는데도 크로스오버차량(CUV)급 승차감을 제공했다. 엔진은 5400RPM에서 최고출력 300마력, 2100~4800RPM에서 최대토크 42.8㎏·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초대다. '안전의 볼보' 이름값도 한다. XC60에는 레이다,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최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장착됐다. 볼보는 더욱 많고 정확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윈드쉴드 상단에 위치한 레이다와 카메라를 통합한 모듈을 분리 적용했다.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등을 감지하면 긴급 제동 시스템이 작동한다. 주차 중 후진할 때도 제공돼 만족스러웠다.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기능 완성도도 상당하다. 이를 활용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로에서 운전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었다. 목적지 설정,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하나의 발화어로 통합 설정 및 실행할 수 있는 '개인화 루틴' 기능은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해진다. 최신 모델부터 '티맵 스토어'가 추가돼 웹 브라우저와 뉴스 앱, 팟캐스트, 오디오북, 증권 서비스 등도 설치할 수 있다. SUV 본연 성능에 충실하면서도 볼보 브랜드하면 떠올리는 특장점들을 지닌 차다. 공간이 충분하고 효율성도 나쁘지 않아 다양한 고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XC60의 가격은 6440만~8640만원이다. B6 모델은 74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조선·방산·원전 주춤해도…개인은 ‘사자’ 이어간다

올해 상반기 조선·방산·원전주는 최저점 대비 최대 3배 가까이 급등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그러나 7월 들어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조정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매수에 나서며 업황 기대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2시 기준, 주요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는 6월 26일 대비 각각 △10.25% △8.22% △7.68% △5.26% 하락했다.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조정의 원인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이들 종목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개인은 △한화오션 225만 58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만1320주 △현대로템 150만 9593주 △두산에너빌리티 320만 6999주를 순매수했다.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현대로템,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오션 세 종목은 각각 3위, 5위, 6위를 기록했다. 앞서 이들 종목은 상반기 중 '역대급'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월 최저가 1만9960원에서 6월 말 7만2200원까지 올라 최고 261.6% 급등했고, 현대로템은 8만8700원에서 22만500원까지 148.3%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기간 62만6272원에서 98만7000원까지 57.7%, 한화오션도 6만2350원에서 9만5800원까지 53.7% 올랐다. 단기간에 급등했던 주가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셈이다. 조선업의 경우 최근 LNG선 발주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올해에만 94척의 LNG선이 인도될 예정으로, 공급 과잉 우려에 따른 운임 약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조 일정과 선가 확보 능력에 따라 조선사 간 수익성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옥석 가리기' 전망이 나온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선가 하락을 가정한다면 옥석 가리기가 필요할 시점"이라며, “2028년까지의 인도 물량 확보 수준이 종목별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산업계는 여전히 시장 확대 기대가 크다.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대규모 계약 체결과 현지 생산기지 확보 등으로 유럽 수출 기반이 확대되고 있으며, 잔여 계약 이행이 예정돼 있어 후속 수주 기대도 이어진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폴란드 2차 계약은 단순히 시장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단일 기업의 수주가 성사되었다는 것 이상의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뿐 아니라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또다시 한 단계 올라설 이정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원전 업종 역시 미국·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착공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이 2050년까지 원전 발전량을 4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한국형 원전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도 다시 주목이 쏠리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형 원전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안정성과 적합성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팀코리아의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확장도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무더위 열대야에 ‘극캉스’ 즐기기

한낮의 더위와 열대야를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로 '극캉스(극장+바캉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맞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극장 체인은 각각 대표하는 자체 특별관을 내세워 관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여름 시즌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잇달아 개봉해 극장별 특별관을 '투어'하며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CGV는 '관객 모시기'에 기술력을 총동원한다. 현재 기술 특별관의 스크린에 영상 송출 시 사용하는 스크린(SCREEN)X, 4DX, 울트라(ULTRA) 4DX,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아이맥스(IMAX) 등 모든 포맷을 2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9일 공개되는 '슈퍼맨'에 적용한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스크린X 상영관에서 정면 스크린에 좌우 스크린까지 확장해 영화 속에 빨려 들어갈 듯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4DX에서는 진동, 바람, 물, 바다 향기 등으로 액션의 긴장감을 더한다.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통해서는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해 일반 상영관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박진감을 전한다. 이어 18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의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오'를 4DX와 돌비 애트모스로, 19일 극장에 걸리는 좀비 스릴러 '28년 후'를 스크린X로 상영한다. 롯데시네마는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의 진가를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현재 상영 중인 'F1® 더 무비'의 장르적 특성에 따라 광음시네마 상영관이 일반관 대비 빠른 예매 속도와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와 광음시네마는 그야말로 완벽한 합을 보여준다. '광음시네마'는 일반 스피커로 재생 불가능한 저음역대 사운드를 구현해 실제 F1 그랑프리 현장에서 관람하는 것처럼 레이싱카의 엔진과 배기음의 진동이 청각을 넘어 오감을 자극한다. 또 서브 우퍼가 레이싱카의 작은 부품까지도 조작되는 사운드와 역동적인 관중들의 환호를 생생하게 전달해 짜릿한 쾌감을 극대화한다. 메가박스의 특화관 돌비시네마에서는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과 '슈퍼맨'은 돌비 애트모스로, 24일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 2가지로 상영된다. 돌비시네마는 생동감 넘치는 스크린을 구현하는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모든 방향에서 관객을 감싸는 듯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이 사용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포커스] 지금 고양시 주민참여예산은 ‘진화 중’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올해 시행 12년을 맞는 고양시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지역 민주주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예산 효용성과 체감도를 높여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정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전문성이 강화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로 바꾸고 기존 분과별 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성-투명성이 반영되도록 제안된 사업을 모든 분과가 나눠 검토하는 구조로 개편했다. 또한 청소년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SNS서포터즈를 운영해 젊은 세대 시선으로 예산제도를 홍보하고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참여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청소년-청년 예산학교를 1회에서 3회로 확대 운영해 청소년과 청년의 시정 참여 기반도 넓힐 예정이다. 고양시는 최근 3년간 주민 제안을 반영한 총 121개 사업에 약 59억원을 투입했다. 주로 △시민 편의 △보행환경 개선 △안전 △교통 등 생활밀착형 분야로 행정이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일상 속 겪는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마을 특수성을 반영한 체감형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양시는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시민 80명으로 구성된 제7기 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했다. 제7기 위원회는 앞으로 2년간 △기획행정 △시민안전-교통 △환경생태 △민생경제 △문화관광 △시민복지 등 6개 분과별로 활동하며 각 동별 특성을 반영한 예산사업 검토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추첨방식이 아닌 서류심사를 포함한 선정위원회 평가 방식을 도입해 위원들 자질과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다. 7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과 관련 전문가들이 예산사업이 실질적으로 추진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예산사업 현장에 직접 들러 적절성과 예산 낭비 요소 등을 점검하고 결과를 고양시 주무 부서에 전달함으로써 책임성 있는 예산 집행을 돕는다. 또한 시민 참여라는 제도적 목적을 충실히 반영하고 참여 내실을 다지기 위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5월 15일과 21일에는 동 행정복지센터마다 10명 이내로 구성된 지역회의 위원을 대상으로 예산학교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청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예산학교 과정이 각각 운영됐다. 예산학교는 전문가 강의와 실습 교육이 포함된 과정으로, 교육 내용은 예산 편성 기초부터 제안할 때 유의할 사항은 물론 실제 제안서 작성도 병행해 재정 정책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고양시는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에 보다 많은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주민 제안을 접수했다. 접수된 제안은 7~8월 중 관련 사업 부서 타당성 검토를 거쳐 1차 선별되며, 실행이 가능한 사업으로 분류된 제안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분과 심의를 통해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오는 10월에는 일반시민과 주민참여예산위원이 함께하는 '주민참여예산 한마당'이 개최된다. 이 행사는 매년 열리는 주민참여예산제도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우선순위가 결정된 제안 사업에 대해 시민 투표를 실시하고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사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고양시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내년도 예산에 최종적으로 반영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5일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에 참여하며 일상 속 불편을 해소하는 가장 실질적인 참여 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전문성과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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