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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수장 맞는 현대카드 “PLCC·수익성 못 잃어”

현대카드가 김덕환 전 대표의 후임으로 조창현 카드영업본부장(전무)을 내정했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시장 내 입지를 잃지 않겠다고 천명한 셈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번달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조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선임이 완료되면 그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각자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조 본부장은 삼성카드 출신으로 2004년 현대카드로 둥지를 옮긴 뒤 범용신용카드(GPCC), 금융·법인사업, 카드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동안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는 올 1분기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채권비율(대환대출 제외)이 0.9%로 가장 낮지만,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높아지는 등 경기침체를 비롯한 이유로 취약차주의 상환능력이 낮아진 영향은 피하지 못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에 강점을 보이는 수장을 앉히려는 까닭이다. PLCC 사업에서도 더 큰 성과를 내야 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조 본부장이 PLCC본부장 재임 시절 △파트너사 확대 △기존 파트너사와의 관계 강화 △상품·서비스 경쟁력 확대 등을 이끌었다는 성과를 지목한 것도 이같은 기대치를 보여준다. 현대카드는 2015년 국내에서 PLCC를 선보인 이후 스타벅스·대한항공·코스트코·배달의민족·올리브영을 필두로 대규모 고객층을 보유한 브랜드와 협업하며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신한카드·하나카드·롯데카드를 비롯한 경쟁사들이 올해 PLCC를 출시하면서 판도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타벅스가 올 하반기 계약 종료를 앞두고 삼성카드를 비롯한 다른 카드사들의 제안서를 검토하는 등 이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의 사임에도 스타벅스와의 파트너십 약화가 작용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가장 강하게 공세를 펴는 곳은 KB금융그룹이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과 스타벅스의 만남을 의미하는 'KB 별별통장'을 판매하는 등 계열사 포트폴리오와 인프라를 활용해 스타벅스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은행권에서 스타벅스와 제휴 상품을 만든 것은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KB국민카드의 스타벅스 PLCC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PLCC는 카드사와 제휴사가 비용을 분담하고, 특정 브랜드에 혜택을 집중하면 되는 특성상 카드사의 부담이 적다. 해당 브랜드 고객층의 소비를 유인하는 효과도 있다. 고객들의 소비 데이터를 추가적인 상품 개발,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도 용이하다. 다만 범용성이 떨어지는 만큼 브랜드의 입지에 따라 이용실적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 조 본부장은 전사 실적을 끌어올리는 미션도 부여받는다. 현대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영업수익(8966억원)이 9.3% 증가했지만, 영업비용(8168억원, +10.7%)이 더 빠르게 불어난 탓이다. 비용문제는 현대카드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업계 1위로 올라선 삼성카드와 비교하면 카드수익은 10% 가량 적지만, 순이익이 3분의 1 수준인 것도 비용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모집비용이 높은 편은 아니나 기타비용이 큰 것도 특징이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카드론 수익도 늘리기 어려워졌다. 가맹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본업 실적 향상이 어려워진 가운데 '2선발'이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1분기 기준 현대카드의 카드수익에서 카드론 수익(1919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1.5%로 가맹점수수료(35.8%) 다음으로 컸다. 다른 기업들도 카드론 취급규모를 늘리기 힘들어진 점은 같으나, 삼성·신한·KB국민카드 모두 현대카드 보다 높은 카드론 실적을 토대로 더 큰 순이익을 내왔던 만큼 문화 마케팅 확대를 비롯한 다른 솔루션도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멕스 센츄리온 카드'를 국내로 들여오는 등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성과를 냈던 현대카드가 스탠다드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것도 고객 저변을 늘리기 위한 행보"라면서도 “PLCC 시장 점유율 수성 여부가 신임 대표의 성과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패트롤] 광명시의회-양주시의회-연천군의회-의정부시의회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의회가 10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광명시의회는 안양천 물놀이장을 시작으로 철산배수펌프장, 11R 재개발 공사 현장 등에 차례대로 들러 시설 운영 실태와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시민 이용이 많은 시설과 재해 취약지역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물놀이장 수질과 안전요원 배치, 배수펌프장 작동 상태, 공사장 토사 유출 방지 및 배수 대책 등을 집중 확인했다. 이지석 의장은 “여름철은 우기와 폭염, 시민 활동 증가가 겹치는 시기로 어느 때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현장을 점검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지속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의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재건축 공사장에서 토사가 유출되자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선 바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의회는 10일 제379회 임시회를 열어 개발제한구역 내 농업인의 영농활동을 돕고, 도시민 체험 기회도 확대할 수 있는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허용을 촉구했다. 이날 양주시의회는 '개발제한구역 내 농촌체류형 쉼터 허용 촉구 건의안'과 '양주시 임산부-영유아 가족배려주차구획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중앙정부는 올해 2월 '농지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농지 내 연면적 33m2 이하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를 허용했으나 개발제한구역 내 농민은 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개발제한구역 등 개별 법률로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를 제한하는 지역에는 쉼터 설치가 불가능해서다. 개발제한구역 내 쉼터 설치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 특별조치법을 따라야 한다. 실제로 매년 전국 각지 개발제한구역 주민은 생업인 농업에 종사하며 농작업 보조 용도뿐 아니라 일정 기간 농촌에 머물 수 있는 쉼터 설치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지만 부처 간 해석 차이로 중앙정부는 외면하고 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윤창철 의장은 “농지법 시행령상 같은 농업인이나 개발제한구역 거주 농업인은 쉼터를 설치할 권리가 없다"며 “무분별한 개발은 방지하되 실질적인 영농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관리 지침을 국회와 정부는 조속히 마련해 헌법상 평등권을 보장하고 농업 지속가능성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혜숙 의원은 '양주시 임산부-영유아 가족배려주차구획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기존 여성 우선-배려 주차구획을 가족배려 주차구획으로 전환해 임산부 또는 영유아를 동반한 가정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강혜숙 의원은 이번 조례를 제정했다. 한편 최수연 의원은 임시회 개의에 앞서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 지금이 맞습니까? 양주시 행정 순서와 우선순위를 묻습니다'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최수연 의원은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은 시기상조이며 행정 우선순위에서 선후가 바뀐 결정"이라며 “시민을 위한 신중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5분 자유발언 요지다. 저는 문화재단 설립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문화도시는 행정이 아닌 문화가 주도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전문성과 독립성을 갖춘 재단 필요성은 시대적 흐름입니다. 그러나 '필요성'이 곧 '즉시 설립 타당성'을 담보하지 않습니다. 행정은 시의적절한 판단과 사안의 선후를 바로잡는 통찰이 필요합니다. 지금 양주시의 재정 상황과 행정 여건을 냉정히 돌아볼 때,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은 시기상조이며, 행정 우선순위에서 선후가 바뀐 결정이라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우선순위 문제입니다. 양주시는 예산 부족으로 많은 사업이 중단되거나 시작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2년부터 추진한 보건소 신축 사업은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했습니다. 문화재단을 설립할 경우 매년 53억원이 들어가고, 향후 2029년까지 257억원이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돈이면 다른 어떠한 사업들도 추진할 수 있습니다. 둘째, 문화도시 양주를 만들겠다면 양주문화관광재단보다 양주아트센터 건립이 먼저입니다. 현재 양주시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양주아트센터 건립을 2020년부터 추진 중입니다. 350억의 국비를 2021년 지원받은 상태이지만 현재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인해 10억원을 반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화재단을 만든다고 없는 문화 인프라가 갑자기 구축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5년간 문화재단에 들어갈 257억원을 아트센터 건립에 투입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됩니다. 게다가 아트센터가 어떤 방향성과 정체성을 갖고 운영될지, 양주시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조차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는 '재단이 우선이냐, 기반이 우선이냐'의 문제이기 이전에, 졸속 행정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읽힐 수밖에 없습니다. 셋째, 시민적 공감대와 신뢰 부족입니다. 지금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면서 문화예술단체 전체 의견을 듣는 공청회 한번 없이, 토론회 한 번으로 졸속으로 추진되는 모습은 시민 입장에서 '또 하나의 낙하산 자리를 만들기 위한 행정'이란 불신을 낳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내년 선거를 앞두고 추진되는 양주문화관광재단 설립은 '정치적 자리 나눠주기'라는 의혹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넷째, 재정 건전성에 대한 고려가 없습니다. 이미 양주도시공사 등 사례에서 보았듯, 공공기관을 졸속으로 출범시키고 나면 운영비와 인건비로 막대한 예산이 지속 소요됩니다. 정작 성과는 미미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의회의 지적 또한 반복되고 있습니다. 문화재단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영을 위한 연간 수십억원의 예산 투입이 현실화될 경우, 지금 양주시의 재정 상황에서 이런 고정지출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지, 시민 앞에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까? 초기에는 '문화도시 TF' 등 가벼운 조직으로 시범운영 후 성과, 수요를 검증하고 재단 전환 여부를 판단할 것을 제안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연천군의회가 지난 8일 군의회 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부패방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청탁금지법,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등 관련 법령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렴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내용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 법률'과 그 시행령,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특히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 부정 청탁 유형, 공익신고자 보호제도 등 다양한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청렴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은 11일 “이번 교육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청렴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과 실천을 통해 군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는 제9대 후반기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행복로 녹색거리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은 형식적인 1주년 기념행사 대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행복로 이성계 동상부터 녹색거리까지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를 꼼꼼히 수거해 시민이 기분 좋게 통행할 수 있도록 했다. 김연균 의장은 11일 “후반기 개원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응원해 주신 시민께 깊이 감사드리며, 무더운 날씨에도 묵묵히 환경정화 활동을 실천한 동료의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소통과 공감대를 조성하는 협치 의회'라는 목표로 남은 임기 1년을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AI웰니스 기업으로 도약” SK매직, ‘SK인텔릭스’로 사명 교체

SK매직은 인공지능(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SK인텔릭스(SK intellix)'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11일 밝혔다. 새 사명은 AI의 핵심가치인 스마트니스(Smartness)를 상징하는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고객 웰니스 경험의 지속 혁신을 의미하는 알파벳 'X(엑스)'를 결합한 이름이다. 사명 변경을 통해 SK인텔릭스는 기존 환경가전에 국한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새롭게 선보이는 웰니스 로보틱스 '나무엑스(NAMUHX)'의 혁신성과 미래지향적인 브랜드 가치를 포괄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 체계를 마련한다는 포부다. 사명 변경을 계기로 'SK매직'과 'NAMUHX'는 각 브랜드의 정체성과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고 △고객 웰니스 경험 △AI 기반 맞춤형 기술 △오픈 생태계 구축 등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사업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완성 SK인텔릭스 대표는 “사명 변경과 함께 시장에 없던 차별화된 경험과 혁신적인 가치를 지속 선보여 고객의 진정한 웰니스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에너지 수출 1위’ 미국도 비상인데, 한국은 천하태평…한심한 공공기관장 낙하산 인사

세계 에너지 수출 1위국인 미국조차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세계 에너지·자원 시장에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천하태평이다. 에너지·자원 정책과 산업을 이끌어야 할 관련 공공기관장에 아무런 연관성과 전문성이 없는 비전문 정치권 인사들이 계속 임명되고 있어서다. 이재명 정부는 국가 경제가 IMF보다 더 심한 상태라며 주말에도 국무회의를 열 정도로 경기 진작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지만, 전문성을 잃은 산하 공공기관이 과연 이 정부의 의지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고 있다. 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에너지·자원 안보 강화에 중점을 두고 관련 정책을 펴 나가고 있지만, 정작 이를 실행해야 할 관련 공공기관장에 비전문 정치권 인사들이 포진하고 있어 이 대통령의 정책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한국석유관리원이다. 석유관리원은 우리나라 제1 에너지원인 석유의 품질을 검사하는 등 석유 유통시장을 관리하고, 바이오연료 기술개발도 맡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지정돼 미래 친환경 연료원인 수소시장의 유통 관리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현재와 미래의 수송연료 유통시장을 관리하는 중책을 맡고 있는 석유관리원의 수장에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정치권 인사가 임명됐다. 계엄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하던 올해 1월 20일 석유관리원 16대 이사장에 최춘식 전 국민의힘 의원이 취임했다. 최 이사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육군 제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한경대 국제개발협력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5년 제6사단 인사처 사제과장으로 예편한 이후 경기도의원, 제21대 국회의원(포천·가평) 등을 지냈다. 국회에 있을 때 맡은 상임위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였다. 이후 2023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국민의힘 중앙연수원장을 역임했다. 그의 전공과 정치적 이력을 보더라도 석유관리원의 업무와는 전혀 관련성이 없다. 그런데도 그가 이사장으로 발탁된 배경에는 정치권 영향력이 미치지 않고서는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분석이다. 특히 석유관리원이 경기도 성남에 위치해 있고, 그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을 맡았다는 점은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공약했다. 이를 달성하려면 수송부문의 탄소 감축이 매우 중요하다. 아직 내연기관차가 대부분인 수송부문에서 효과적으로 탄소를 감축하려면 바이오연료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 현재 수송용 경유에는 4% 바이오경유가 함유되고 있고, 2030년까지 5%로 높일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8%까지 높이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아직까지 정책으로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 정책의 실무와 연구를 도맡고 있는 곳이 석유관리원인데, 과연 정치인 출신 사장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최 이사장 취임 배경에 대해 “국회의원으로 재임할 당시, 지역구 발전을 이끌어 내고 2023년 국정감사 우수의원 4관왕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으며, 군(軍), 자치단체, 국회 등에서 오랜 기간 공직자로 지내온 만큼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석유관리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끌어 낼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취임하자마자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100%가 넘는 관세 폭탄을 날렸지만, 결과는 거꾸로 미국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중국이 첨단무기의 핵심 광물인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트럼프 정부가 바로 꼬리를 내린 것이다. 중국은 희토류를 포함해 거의 모든 핵심광물의 공급시장을 거머쥐고 있다. 가격 폭등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광물 전쟁이 벌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글로벌 상황이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우리나라 광물자원 확보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시장 모니터링 등 정보수집부터, 민간기업 자금지원, 정부의 전략 수립 지원까지 도맡고 있다. 역시 계엄사태로 어수선하던 지난 4월 15일 이곳의 사장으로 황영식 전 한국일보 주필이 취임했다. 황 사장은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2016년 주필까지 30년 이상을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한국일보 출신인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해광업공단은 황 사장 발탁 배경에 대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광해관리공단 선임비상임이사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광해광업공단 초대비상임이사를 지냄으로써 공단 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본지 조사 결과 황 사장은 △2009~2011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인 GKL 사외이사 △2012~2014년 케이블방송인 티브로드 도봉강북방송 사외이사(감사위원) △2018~2020년 우리종합금융 사외이사도 역임했다. 공단의 논리대로라면 황 사장은 광업전문가일 뿐만 아니라 카지노, 방송, 금융 분야의 전문가도 되는 셈이다. 광업계에서는 황 사장 임명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을 넘어 아예 좌절하고 있다. 한 광업계 인사는 “절망적인 인사가 아닐 수 없다. 지금 국내외 광물시장도 엄중하지만, 공단 자체적으로도 2조5000억원의 자본잠식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수익사업이 없어 재무상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국내 최고의 광업전문가와 재무전문가가 모두 와도 모자랄 판에, 당시 임명권자가 무슨 생각으로 전문성이 거의 없다시피한 언론인을 사장으로 발탁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개탄했다. 더군다나 사장 선임 과정에서 당시 대통령실은 최종 2배수 후보에 황 사장과 광업 전문가를 놓고도 황 사장을 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주간조선에 따르면 황 사장은 자기소개서에 '공단과의 남다른 인연'이라는 문단에서 “언론인을 그만두고 영월로 귀촌해 농업인으로 살고 있다. 영월과 고향 문경은 탄광이 번성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 두 폐광지역을 고향과 제2의 고향으로 둔 인연으로 공단 비상임이사로 일했다"고 적었다. 또한 자원산업과의 연관성 부분에서는 “논설위원실에서는 도쿄특파원 시절 접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활용해 과학기술, 환경, 에너지, 자원 분야를 맡았다. 자원 관련 보도자료를 꼼꼼히 뒤져보고 배경지식을 얻기 위한 기본서를 자주 읽었다"고 적었다. 반면, 다른 후보인 광업 전문가는 공단의 전신인 대한광업진흥공사로 입사해 임원까지 역임하고 26년을 근무한 뒤 퇴직했다. 퇴직 후에도 여러 에너지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맡으며 에너지 자원분야 활동을 이어갔으며, 현재도 대학교에서 자원전공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하자마자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석유, 가스에서 세계 수출 1위국이다. 하지만 앞으로 AI시대를 맞아 에너지 사용량이 폭증할 것에 대비해 더 많은 에너지 공급이 필요하다며 전 정부의 규제를 철폐하고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의 주제는 '에너지 안보의 미래'였다. 그만큼 세계 에너지 공급시장이 불안정하다는 것이 주요국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선 후 첫 국제무대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 달성과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화가 글로벌 경제 성장과 번영의 관건"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를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 활동을 통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G7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비롯해 핵심광물 보유국들과 양자, 다자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내년 최저임금 2.9%↑·시간당 1만320원…‘역대 최저폭 인상’

이재명 정부의 임기 첫해 최저임금 인상폭이 290원(2.9%)으로 결정됐다. 올해 1만30원인 시간당 최저임금이 내년에는 1만320원이 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반발해 퇴장했지만 한국노총이 찬성해 노동계, 경영계, 공익위원들의 합의로 결정됐다. 2008년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6년도 최저임금을 이같이 의결했다. 위원회는 이미 지난 회의 때 공익위원 심의 촉진구간(1.8%∼4.1%)이 제시된 상황에서 이날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심의에 들어갔다. 민주노총이 심의촉진구간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격론이 오갔다. 민주노총은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이 과도하게 낮다고 항의하며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한국노총 측 근로자 위원 5명과 사용자 위원 9명만 테이블에 남은 상태에서 협상은 계속됐다. 결국 근로자위원 중 민주노총 위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노·사·공 위원 23명의 합의로 결정됐다. 노사는 9·10차 수정안을 제시하며 격차를 좁혀 나갔다. 10차 수정안에서 노동계는 1만430원, 경영계는 1만230원을 제시해 격차는 200원까지 줄었고, 이후 공익위원들의 조율 등에 힘입어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공 합의를 통한 최저임금 결정은 지난 1988년 최저임금 제도 도입 이후 8번째다. 가장 최근 합의는 2008년 결정된 2009년도 최저임금이 마지막이었다.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은 회의 후 “우리 사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저력이 있음을 보여준 성과"라고 평가했다. 내년 최저임금(1만320원)은 올해 최저임금(1만30원)보다 290원(2.9%) 높은 금액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의 월 환산액(월 노동시간 209시간 기준)은 215만6천880원이다. 이번 인상률은 1%대였던 올해(1.7%)나 2021년(1.5%)보다는 높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에서는 두번째로 낮다. 최저임금제도가 처음 도입돼 인상률을 알기 어려운 노태우 정부를 제외한 각 정부의 첫 해 인상률은 △김영삼 정부 8% △김대중 정부 2.7% △노무현 정부 10.3% △이명박 정부 6.1% △박근혜 정부 7.2% △문재인 정부 16.4% △윤석열 정부 5.0%다. 2026년 적용 최저임금안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기준 78만2000명(영향률 4.5%),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기준 290만4000명(영향률 13.1%)으로 추정된다. 최저임금법에 따라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게 된다. 고용부는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고시하며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최저임금 고시를 앞두고 노사 양측은 이의 제기를 할 수 있고 고용부는 이의가 합당하다고 인정되면 최저임금위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지금까지 한 번도 재심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 비록 합의로 결정됐지만 노사는 모두 이번 최저임금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국노총은 “내년 최저임금 수준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계비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정부는 저임금 노동자 생계비 부족분을 보완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영계 또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그동안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내수침체 장기화로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현실을 고려해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단독] E1, 민간발전협회 특별회원 가입 신청…‘발전업 드라이브’ 본격화

LPG 전문 기업 E1이 발전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E1은 최근 민간발전협회에 특별회원 가입을 신청했다. 이는 E1이 발전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본격화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포지셔닝을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E1은 지난해 9월 SK E&S로부터 평택 E&P(옛 오성복합화력발전소) 지분을 인수하며 발전사업에 첫 발을 내디뎠다. 평택 E&P는 발전용량 약 500M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로, 수도권 전력 수요 대응과 계통 안정성 측면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FI)가 아니라, E1이 직접 발전 자산을 운영하거나 전력사업에 참여하는 전략적 투자(SI) 성격이 강하다. 특히, E1은 평택 E&P의 운영사이자 발전소의 주주사 자격으로 민간발전협회 특별회원 가입을 추진 중이다. 이는 SK가스가 울산GPS 발전소 운영자로서 협회에 가입했던 전례와 유사한 구조다. E1은 국내 최초의 LPG 수입사이며, 안정적인 LPG 사업 외에 LNG, 수소 등 신사업 및 미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E1은 LS그룹 계열사이며, SK가스와 함께 국내 LPG 수입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E1의 협회 가입은 단순한 명분이 아니라 E1이 발전사업자로서도 본격 행보를 시작하겠다는 상징적 선언"이라며 “전력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E1은 단순한 LNG 발전 외에도 자사의 주력 사업인 LPG 및 수소와의 연계형 복합발전 모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있다. 특히 LPG와 LNG 혼소 발전, 향후 수소 혼소 및 100% 수소 발전까지의 전환 로드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1은 이미 수소 유통망 확대 및 충전소 사업 등을 통해 수소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발전 자산과 연계해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에너지 믹스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 사업 전반에서 '탈탄소-연료 다변화-전력시장 진출'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민간발전협회 관계자는 “E1의 특별회원 가입은 LPG 중심의 전통 연료기업이 전력사업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LNG, 혼소, 수소 등 다양한 연료 전환과 민간 전력생태계의 다변화를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 E1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지분 확보를 넘어 LPG 기반 기업의 '발전 전환'이라는 새로운 산업 흐름을 보여준다. 정유·가스 계열 기업들이 친환경과 전력사업을 교차점으로 삼아 사업 다각화에 나서는 가운데, E1의 후속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암보험도, 종신도 달라졌다...김대현號 흥국생명, 하이브리드 승부

김대현 흥국생명 대표가 보장성보험 상품 위주의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최근 보험금 지급 방식을 변화한 상품이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 재정을 밑바탕으로 한 신사업 확장도 예상된다. 11일 흥국생명에 따르면 흥국생명이 지난 4월 출시한 '(무)흥국생명 생활비 주는 종신보험'의 판매건수가 판매 18일 만에 약 1만건을, 3개월 기준으로 2만1450건을 넘어섰다.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을 포함하고 있는 상품 기준 전체 가입 건수의 약 50%를 차지했다.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전이암 진단 확정 시 매달 100만원의 생활자금을 지급하며 최초 36회는 보증 지급하고, 이후에는 종신까지 보장해 암 치료로 인한 소득공백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흥국생명은 암 진단 시 목돈을 일시에 지급하는 기존 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종신보험을 제시한 게 효과를 본 것이란 설명이다. 종신보험이지만 사망 전까지 노후의 삶을 보장하면서 기존 보장성 보험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것이다. 이런 체질개선 시도는 올 들어 본격화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에도 '다사랑 3·10·5 간편건강보험'을 출시해 보장성보험 입지 확장에 나섰다. 초경증자가 기존의 유병자 보험 대비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4월에는 암 재발과 전이 영역을 보장하는 암보험 관련 특약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은 암 진단 시 첫 번째 암을 포함해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하며, 전이암, 새로운 원발암부터 재발암과 잔여암 모두 보장한다. 보장성보험의 상품 라인업 강화로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흥국생명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892억원으로, 전년 동기(431억원) 대비 107.0% 성장했다. 업계 전체 순이익이 전년대비 10.9% 하락한 상황에서의 성적이다. 1분기 CSM 잔액도 전년 동기 대비 772억원 늘며 2조3256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취임 후 건강보험 중심 판매에 집중해왔던 흥국생명의 강점을 수익으로 연결짓는 경영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지난해부터 손보사가 주로 판매하는 건강보험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 왔다. 올해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 대표는 KB손해보험 부사장 출신으로 손보사에서 장기보험· 전략영업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리기 적합한 인재로 평가된다. KB손보에서 경영관리, 경영전략 등을 맡아온 경영 전문가로도 꼽히는 만큼 김 대표의 재무 관리 능력도 빛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권은 금리 인하와 부채 할인율 정상화 등 각종 변화로 인해 자본관리 역량이 영업력 만큼이나 중요해진 상황이다. 흥국생명의 업계 대비 양호한 재무건전성은 김 대표가 수익성 확장을 위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말 기준 흥국생명의 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후 기준 199.5%로 업계 평균을 뛰어넘었다. 특히 기존에 쌓인 투자잉여금과 추진 중인 사옥 매각에 따른 차익을 더하면 넉넉한 실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의 올해 이익잉여금 9540억원을 포함한 자본 총계는 6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사옥 매각을 위한 감정평가 용역 입찰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접어들었다.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부동산이 자산에서 제거되면 요구자본이 감소하며 킥스 비율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게 된다. 김 대표로선 흥국생명의 시장점유율 확대에서 성과를 나타내야 하는 시점이다. 보장성 보험의 경쟁 심화로 흥국생명의 점유율은 2022년 4.5%에서 지난해 2.9%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해 HK금융파트너스에 100억원을 투입했지만 주요 GA 채널 매출 증대가 필요하다. GA 채널 매출은 지난달 기준 12억원으로 20개 생보사 중 11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일시금 지급이 재정적 안정에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 형태로 지급되는 생활비 지원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전이암 환자를 타깃한 경우와 같이 시대에 맞춘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9일 백석별관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하반기 주요 사업과 행사계획을 농밀하게 점검했다. 먼저 올해 상반기 각종 행정 평가 수상과 관련해 이동환 시장은 “해당 부서를 비롯해 모든 직원이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한 덕분"이라며 “성과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을 위한 실천이 있었다"고 관련 부서 노고를 격려했다. 고양시는 '2025년 상반기 신속집행 경기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확보하고, '2025년 상반기 경기도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대책 평가'에서 대상 숭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체육시설이던 고양종합운동장을 대규모 공연장으로 전환해 세외수입을 증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경기도 세외수입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동환 시장은 주요 정책 추진 과정과 이슈에 대한 조직 내부 공유도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추진,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일산테크노밸리 분양, GTX-A 개통, AI캠퍼스 조성 등 민선8기 3년간 다양한 성과를 쌓아 왔다"며 “역점사업 성과를 시민에게 정확히 전달되려면 내부 구성원이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반기 주요 사업과 행사계획을 보고 받은 이동은 시장은 “새로운 제품, 기술, 트렌드에 대한 궁금함이 CES에 대한 발걸음으로 이어지듯 고양꽃박람회 등 매년 열리는 행사도 시민이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공연 문화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앵커호텔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관내 소비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공갈등 예방과 대응 노력도 언급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공공갈등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전문 컨설팅과 교육 등을 통해 민원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며 “버스-철도노선 개편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민원에 현장 중심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화 우려가 있는 갈등은 초기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설명회와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유도해야 한다"며 “정책 성과와 공공성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목소리를 담는 행정을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 화도읍 주민자치회가 지난 8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한마당'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남양주시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주민자치 분야에서 우수성과 역량을 입증했다. 경기도 주민자치 우수사례 한마당은 도내 주민자치(위원)회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자치활동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열리며,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15개 시-군 총 370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화도읍 주민자치회는 이번 경연에서 '펀펀한 문화광장, 읍사에서 놀자'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는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마을 의제를 바탕으로 화도읍 행정복지센터를 지역주민 모두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레이저태그 서바이벌 △화도 감성시네마 △노인 힐링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문화행사가 있다. 이런 활동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해 자연스러운 소통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대 간 통합과 공공기관 공간의 창의적 활용 측면에서 주민자치 실현의 새 모델로 주목받았다. 최영균 화도읍 주민자치회장은 10일 “화도읍 주민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하반기에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를 통해 각 주민자치회가 추진한 다양한 자치 활동 성과를 공유하며 일상에서 체감하는 자치 실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공동주택 입주 초기 혼선을 줄이고 체계적인 관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공동주택관리 첫걸음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올해 신규 입주 예정단지 및 의무관리전환 단지를 대상으로 입주자와 관리주체가 반드시 숙지해야 할 관리 절차와 법적 기준을 현장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내용은 입주 전 준비 사항을 비롯해 △입주자 대표회의 및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관리 방식 결정 △하자 관리 △관리업체 선정 절차 등으로 실제 입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양주시는 이번 첫걸음 교육을 통해 입주민과 관리자 간 역할을 명확히 하고 초기 단계부터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체계를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경아 주택과장은 10일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은 입주 초기부터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교육과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건강한 공동주택 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장암아일랜드 캐슬 워터파크'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5년간 휴식기를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 곁에 돌아온다. 의정부시는 9일 장암아일랜드 캐슬 지하 1층 실내 워터파크에서 '장암아일랜드 캐슬 워터파크 재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워터파크 시설 재운영을 알리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민을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 경기도의원, 어퍼스트리트먼트 대표, 지역 인사 등이 참석해 △환영사 및 축사 △테이프 커팅식 및 기념 촬영 △시설 라운딩 △소외계층 대상 워터파크 이용권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7만원 상당의 워터파크 이용권 1000장이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으로 민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 돋보이는 자리가 됐다. 장암아일랜드 캐슬은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바데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 레저시설로, 가족 단위는 물론 단체와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수도권 북부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사계절 내내 이용이 가능한 레저 명소로 주목받아 왔으며 이번 재개장을 계기로 지역 관광 활성화 중심축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근 시장은 축사를 통해 “장암아일랜드 캐슬 워터파크가 도심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휴양시설로 지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손잡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 감사관실 소속 감사팀장 등 4명이 9일 포천시 감사담당관에 들러 '감사사례 검색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방문은 작년 9월 포천시가 자체 개발한 감사사례 검색시스템의 실무 활용성에 대한 김포시 요청에 따라 진행했으며, 개발 배경, 주요 기능, 운영 방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장 시연도 진행했다. 해당 시스템은 부서-직무별 감사사례를 통합 검색할 수 있어, 실무자가 과거 사례를 사전에 확인하고 유사 사례를 예방하는 등 능동적 감사 대응체계로 평가받고 있다. 김포시 감사팀장은 벤치마킹을 마친 뒤 “경기도 종합감사 수감 시 직원들의 시스템 구축 건의가 많았다"며 “직접 체험해 보니 실무 적용성과 사전 예방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이경재 포천시 감사팀장은 “이번 시스템 공유를 통해 타 시-군 감사 역량 강화에 기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반복적인 행정 실수를 줄이고 청렴한 행정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9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방비 부담 완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공동건의문 채택에 동참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명의로 경기도에 전달된 공동건의문은 31개 시-군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해 소비쿠폰 사업의 지방비 매칭분을 경기도가 전액 또는 최소 절반 이상 분담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다. 중앙정부는 경기침체 속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전 국민에게 소득 수준별 소비 인센티브를 제공을 목표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을 발표했다. 소득 상위 10%는 15만원을 비롯해 △일반국민 25만원 △한부모-차상위 40만원 △기초수급자는 50만원 소비쿠폰이 1~2차에 걸쳐 지급될 예정이다. 전체 사업 예산은 13.9조원으로, 이 중 1.7조원은 지방비 매칭이 필요하나, 경기도와 시-군 간 구체적인 분담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광덕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장(남양주시장)은 “경기도가 시-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현실적 대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훈 포천시 부시장은 “시-군의 행정적 부담과 재정 현실을 고려해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재정을 분담해야 사업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이번 공동건의가 정책 실효성과 체감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에서 경기도 및 시-군 협의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수지구 33개 초교 교장과 간담회...“교육환경 개선에 최선 다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0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수지구 내 초등학교 33개교 교장과 학교별 교육환경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8일 처인구, 9일 기흥구 초등학교 교장 간담회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된 학교장 간담회다. 앞서 이 시장은 2023년부터 매년 13차례에 걸쳐 지역 내 학교장‧학부모와 간담회를 하면서 학교별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이날 간담회엔 이 시장을 비롯해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고기초 등 지역 내 35개 초등학교 가운데 33개교 교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간담회에셔 “2023년부터 학교장 간담회, 학부모대표님 간담회를 마련해 용인의 학생들이 잘 교육받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부터는 용인교육지원청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훨씬 효율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협업 관계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교육과 관련해서 용인의 교육 분야 예산은 경기도 내에서 압도적인 1위"라며 “용인시는 교육 예산을 늘리고 있지만, 이 예산으로도 학교를 지원하는 데 한계가 있어 부족한 부분은 교육청과 협력하거나 교육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 시장은 특히 “간담회를 통해 여러 가지 건의해주신 내용에 대해 시가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또 “학교별로 접수된 건의 사항에 대해 시가 검토한 내용을 말씀드릴 테니 건의 사항 외에 다른 요청이나 의견을 편안하게 말씀해주시면 검토해서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은 도와드리겠다"고 제안했다. 김희정 교육장은 "이상일 시장님이 학교를 열심히 지원해주시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데 오늘과 같은 간담회가 큰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상일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올해 건의사항 37건을 접수했고 안건 가운데 24건은 시가 해결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3건은 교육지원청이 해결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이 시장은 24건 가운데 6건의 처리를 마쳤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고기초 인근 통학로 시선유도봉 설치 △동천초 통학로 아스팔트 재포장‧미끄럼방지 포장 △정평초 인근 방치된 주차금지봉 수거, 보행자용 안전펜스 설치, 정문 소나무 제거, 후문계단 평탄화 등 6건을 완료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고기초 통학로 보도 설치와 관련해 고기동 174-8번지 일원은 사유지고, 기존 건물을 철거해야 해 어렵지만, 고기동 111-4번지 일원은 시선 유도봉을 설치해 보행 공간을 확보했다"며 “고기초 정문 앞 회차로 개선은 여름방학 동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덧붙여 “동천초 후문 앞 도로 보수와 미끄럼방지 포장은 지난 7일 마무리했고, 학교 후문 앞 재도색은 이달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확언했다. 이 시장은 건의 사항 가운데 △고기초 주변 공사 중인 도로포장 △동천초 통학로 횡단보도 재도색과 지진옥외 대피장소 안내판 교체 △상현초 앞 사거리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 △소현초 통학로 보도블록 보수 △수지초 학교 앞 횡단보도 근처 제설함 추가 설치 △신일초 삼거리 바닥신호등 설치 △신일초 등굣길 경사로 열선 설치 △풍덕초 승하차구역 조성 등 8건은 처리 중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시 관계자에게 "동천초 지진옥외 대피장소 안내판 교체는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해 7월 내로 마무리해 달라“고 지시했고, 신일초 등굣길 경사로 바닥열선 설치와 관련해선 "설치 비용 2억원을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건의사항 중 △고기초 등하교 차량 통행도로 확대 △수지초 노인일자리 급식봉사자 인력충원 △신일초 삼거리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정평초 정문 앞 인도 확장, 별빛공원 퍼걸러(정자) 추가 설치 등 건의 사항 가운데 5건은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조광호 정평초 교장은 "정문 앞 인도가 상당히 좁아 행인이 지나가거나 아이들이 등교할 때 비좁고, 비 오는 날 우산을 쓰면 더 좁아지는데, 학생들이 편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인도 확장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수지구로부터 인도 옆 완충녹지를 쉼터식으로 개선해 야자매트를 까는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한두 달 내로 처리하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 별빛공원 퍼걸러 추가 설치에 대해선 "현재 예산이 없어서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건의사항 가운데 △고기초 과학실 건물 환경개선, 고령 수목 제거 △수지초 늘봄실무사 추가 배치, 학생용 컴퓨터 교체 △용인한빛초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등 13건은 교육지원청이 처리하기로 했다. 간담회에서 김윤수 대현초 교장은 “아이들이 생존수영을 하는 장소 대부분 사설이고 부족하다"고 하자 이 시장은 “상현3동 행정복지센터가 25m 레인 10개의 수영장을 갖춘 광교스포츠센터와 복합청사 형태로 건립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고, 50m 레인 10개의 수영장을 갖춘 반다비체육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25m 레인 6개를 갖춘 기흥국민체육센터가 문을 열었고, 여기서 멀지 않으니 학교에서 이곳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라"고 시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정명희 고기초 교장은 “지난해 이상일 시장님이 학교를 긴급방문한 뒤 학교 주변 환경이 매우 개선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다. 감사드린다"며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에 대한 경기도 행정심판이 나왔는데 여러 방면에서 시와 사업시행자가 학교 학생 안전과 관련해 보완을 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에대해 “이미 보도자료를 냈지만 시장과 시의 입장은 시민의 안전과 학생 통학 안전이 최우선이라는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업시행자가 고기초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확실한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용인한빛초 교장은 “시장님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부분 적극적으로 학교를 지원해 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예산을 지원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불편한 통학로 환경을 개선해 주셔서 지금은 아이들이 너무나 안전하게 통학하고 있다. 이렇게 학교와 소통을 많이 하시고, 용인 르네상스란 구호가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주시는 시장님께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시정을 운영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지원 신월초 교장은 “교육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 학교와 학부모, 더 큰 학부모라고 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간절하고, 적극적인 노력이 아이들의 학습력과 성장이란 꽃을 피워낼 수 있다고 본다"며 “올해는 용인시가 더 적극적으로 먼저 제안해주신 점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 마련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체육관을 신축·리모델링하거나 급식실과 도서관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고,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승하차 베이와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노력도 많이 하고 있다"며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반도체 고등학교를 추진 중이고,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교들과 협약을 체결해 학생들을 돕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실용예술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끝으로 “시와 교육지원청이 학교별로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을 개선하는 데 도와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 간담회 외에도 학교별로 현안이 생기면 제게 그때그때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6차례에 걸쳐 초·중·고교 교장, 특수학교 학교장,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했다. 시는 간담회를 통해 건의사항 853건을 접수했고, 시는 이 가운데 약 60%인 512건을 완료했거나 처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는 11일과 17일 중학교 교장, 15일 고등학교 교장, 25일 특수학교 교장·교사 등과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기후 위기 대응 위해 의회도 맞춤형 정책개발로 보답할 것”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는 10일 '화성특례시 탄소중립 지원센터 현판 제막식 및 제1회 탄소중립 화성 포럼'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과 환경 정책에 관한 담론 등을 공유했다. 시와 화성시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임채덕 경제환경위원장, 김상균·배현경·이은진·전성균 의원 및 학계와 기업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배정수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번은 출장으로 독일에 갔는데 재생에너지 50% 이상을 사용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며 “유럽 등 선진국처럼 우리나라도 탄소중립 인식의 저변 확대를 통해 자연재해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미래세대인 아이들에게 더 나은 사회를 물려주는 게 막중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정수 의장은 이어 “오늘 제막식은 단순히 기관의 문을 여는 것이 아니라 화성특례시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대도약의 첫걸음을 내딛는 감격의 순간"이라며 “탄소중립은 정책과 기술만이 아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실천이 모아야 가능한 행동이다. 의회 역시 탄소중립에 대한 다양한 정책개발로 모범 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정책개발로 '환경특별시 화성'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제막식은 현판 제막식과 케이크 커팅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고 포럼은 김정인 중앙대 교수의 '기후 위기 시대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의 역할'등 각계 전문가와 패널들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9일 호텔 푸르미르(안녕동)에서 열린 '경기도 아시아컵 야구대회 U-15 만찬'에 참석해 각국에서 청소년 대표로 출전한 선수단과 관계자를 환영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정구원 시 제1부시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국내 및 해외선수단과 관계자 등 약 200명이 함께 했다. 배정수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아시아 청소년들이 국경을 넘어 우정을 나누고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무대가 되길 바란다"면서 “대한민국이 청소년 야구의 강국답게 멋진 프로선수로 성장하길 바라며 화성특례시의회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생활체육 진흥과 관내 야구장 환경 개선등을 통해 지역 야구 활성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6개팀, 전국 3개팀(인천, 충남, 서울). 해외 3개팀(중국, 대만, 일본) 등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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