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8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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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환서비스, 고객 수 100만명 돌파

토스뱅크의 외환서비스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뱅크는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한 외화통장 출시 105일 만에 계좌수 100만좌를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약 9초에 1명이 토스뱅크 외화통장 고객이 된 셈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18일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이 복잡하게 느낄 우대 환율을 도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토스뱅크는 환전 수수료를 없애 고객들의 외화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고객이든 처음 토스뱅크에 가입한 고객이든 고객군에 차별이 없는 것은 물론 아무런 거래 조건 없이 100% 우대환율을 실현했다. 환전 데이터 분석결과 1월 출시 이후부터 4월 30일까지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환전 수수료 없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진 누적 환전 거래량은 총 5조8000억원에 이른다. 고객들이 기존 금융사에서 환전했다고 가정하면 고객 1인당 평균 8만원의 환전 수수료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스뱅크에서 환전을 경험한 고객 연령대는 17세에서 100세까지 다양했다. 30대(28%)가 가장 많았고, 20대(27%), 40대(25%), 50대(13%), 60대 이상(4%)이 뒤를 이었다. 특히 90세 이상의 초고령 고객층에서도 환전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에서 바로 결제 가능한 체크카드를 외화통장과 연결한 고객 수는 전체의 85%에 달한다. 토스뱅크에서는 해외여행이나 해외직구를 위해 새로 카드를 만들 필요 없이 국내에서 쓰던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외화통장에 연동하면 된다. 특히 별도의 충전 한도가 있거나 미지원 통화는 결제가 되지 않는 충전식 선불카드와는 달리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해외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오프라인 결제가 이뤄진 국가는 일본, 괌, 베트남, 미국, 프랑스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가장 많은 결제가 이뤄진 곳 역시 일본 내 가맹점에서 가장 많았다. 일본의 가장 큰 백화점인 이세탄 백화점, 면세점 DFS, 돈키호테 순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에서는 숙박·항공 등 여행 플랫폼은 물론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해외 직구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용처로 꼽힌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오는 10일까지 환율이 오를지 내릴지 맞추는 '환율 UP or DOWN'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은 이벤트 진입 화면에서 보여지는 통화의 환율 상승 또는 하락을 간단한 퀴즈 형태로 맞추면 최대 5달러를 받을 수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사용’…도로살수-청소용수 공급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오는 13일부터 운정 하수처리장에 설치된 '재이용수 공급시설'을 본격 가동해 도로살수용, 청소용수 등으로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후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파주시는 3일 와동동 소재 운정하수처리장 부지에 '재이용수 공급시설'을 설치했다. 운정하수처리장에 설치된 하수처리 방류수 재이용시설은 일반용은 유상으로, 공공용은 무상으로 공급하며, 올해 하반기 '파주시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 조례' 개정 전까지는 일반용도 무상으로 공급한다. 파주시는 상반기까지 무상 공급하고 하반기에 타 지자체 시설에 대한 공급단가 등을 조사해 파주시 실정에 맞는 공급단가를 결정한 뒤 유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8일 “파주시 최초로 하천으로 방류되는 하수처리수를 살수용수 등으로 공급해 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세외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산업부, ‘그린홈 패키지’로 노후 아파트 효율·안전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8일 에너지 공급사 및 에너지공단, 에너지재단과 '그린홈 패키지 지원 협의체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노후 아파트 에너지 효율·안전 강화'를 주제로 에너지 공급사, 유관기관과 함께 선제적·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기관 간 협업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준공 20년 이상 노후 주택이 1000만호를 돌파하는 등 주택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력설비 고장에 따른 정전,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가전제품 종류, 기능이 확대되고, 대용량 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등 가정에서의 전력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노후 아파트에 대한 에너지 효율, 안전 강화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노후 아파트 에너지 효율·안전 강화 방안'을 수립, 발표하여 노후 아파트 단지에 대한 효율개선, 안전관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노후 아파트를 대상으로 '그린홈 패키지' 지원을 추진한다. 에너지 효율개선 및 안전관리가 시급한 노후 아파트 200개 단지를 발굴하여 전력, 냉난방 공용설비 교체와 재생에너지 보급 등 각 기관에서 수행 중인 공동주택 지원사업들을 모아 패키지로 지원하고, 단지 내 취약계층 세대에 대해서는 냉난방 효율개선, LED 보급 등도 연계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지원협의체를 구성하여 한전, 지역난방공사, 에너지공단, 에너지재단 등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지원사업들이 '그린홈 패키지' 지원단지에 집중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각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그린홈 패키지'가 올해 목표한 성과를 거두고, 노후 아파트의 효율, 안전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비주거용 건물 뿐만 아니라 주거용 건물에 대해서도 에너지 효율개선, 안전관리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산업부, 탄소중립 시대 산업경쟁력·수출 증진 전략 점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에너지·통상 분야 업계 및 전문가 참석하에 '에너지통상포럼'을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최근 국제경제 질서가 '탄소중립'을 축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고, 이러한 과정에서 세계 각국이 교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종 규제와 지원(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유럽연합(EU) 탄소중립산업법, 일본 청정에너지전환정책 등)을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정책과 조치에 대한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우리 산업계가 '탄소중립' 및 '산업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동 포럼을 출범하였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포함한 각종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조치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한편,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무탄소에너지(CFE) 인증체계를 국제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참석한 기업인 및 전문가들도 한층 복잡해진 국제 지형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대응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 및 통상전략 점검을 위한 민간과의 소통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한수원, 고리1호기 해체작업에 방사선량 측정 로봇 활용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이 방사선구역 내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로봇을 개발하고, 고리1호기 해체 제염작업에 최초로 활용한다. 한수원은 최근 고리1호기 해체를 위한 계통제염에 착수했으며, 앞으로 로봇을 활용해 작업자의 피폭은 최소화하고, 제염작업의 효율성은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2021년부터 원자력발전소 환경에 특화된 4족형 자율보행 지상로봇과 방사선량 측정 센서를 탑재한 실내 자율비행 로봇을 개발해 왔다. 이들 로봇을 활용하면, 로봇에 장착된 다수의 카메라와 방사선 센서, 빛으로 형상을 이미지화하는 기술인 3D 라이다(Lidar)를 통해 작업자는 직접 방사선에 노출되는 위험 없이 안전하게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방사선량 정보를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다. 또한 온도와 습도, 가습 센서가 추가된 지상로봇을 활용하면 위험구역 모니터링이 가능해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한수원이 개발한 로봇을 통해 안전한 원전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원전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산업 안전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국방핵심소재 해외 의존도 심각…자립화·공급망 강화 필수”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 내 한국산 무기체계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으나, 기초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2022년 기준 국방핵심소재 10종의 조달액 8473억원 중 78.9%가 수입산 도입에 쓰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내열합금과 마그네슘합금은 전량이 수입됐다. 타이타늄합금과 니켈·코발트의 수입 의존도는 99.8%, 알루미늄합금도 94.9%로 나타났다. 비금속소재인 복합소재와 세라믹의 해외의존도도 각각 47.4%, 51.3%에 달했다. 국방반도체 등 주요 방산 부품과 핵심소재 분야에 대한 공급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유럽과 중동 지역 분쟁 △대형 자연재해 △진영간 공급망 디커플링 심화를 비롯한 영향이다. 원자재값 상승과 리드타임 증가 등 글로벌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으나, 기업 차원의 솔루션 마련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꼽힌다. 공급기업 다변화(10.5%), 자체 비축물량 확대(7.9%), 기술혁신을 통한 대체·저감(5.3%), 수입국 다변화 및 해외조달원의 국내전환(2.6%)을 추진하는 등 대응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방산소재가 부품의 하위 개념으로 인식된 탓에 독자적 국산화가 어렵고 해외 수입소재 가공시 이를 국산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국산화 유인이 거의 없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거버넌스 및 협력체계 강화·공급망 강화·제도와 절차 정립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했다. 여기에는 국방혁신소재 지정제도, 국방소재 특화센터, 민군겸용 핵심소재 선행 개발사업, 국방소재 통계 및 공급망 조사, 우방국과의 협력 확대, 정부의 비축원자제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됐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방산부품과 동격 수준으로 방산소재의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생산-시험평가-인증 등 전주기 차원의 국방핵심소재 자립화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며 “공급망 취약점을 식별하고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너지통상포럼 출범…“무역 혼란 속 기회 찾아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 탄소중립산업법, 일본 청정에너지전환정책 등 세계 각국이 자유무역체제를 버리고 자국산업을 보호하는 자국 우선주의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수출형 국가인 우리나라로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혼란 속에서도 청정에너지 체제가 강화되는 등 흐름을 활용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와 민간LNG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제1회 에너지통상포럼이 8일 서울 무역협회에서 '탄소중립과 통상 전략 – 협력적 접근을 통한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개최됐다. 산업부는 세계 각국의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정책과 조치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우리 산업계가 '탄소중립' 및 '산업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포럼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포함한 각종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 조치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우리 기업의 탄소중립 노력이 국제사회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무탄소에너지(CFE) 인증체계를 국제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는 정용헌 전 아주대 교수의 '한국의 에너지와 무역 간의 넥서스',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본부장의 '우리나라의 에너지 여건과 탈탄소화 방향' 윤진영 산업통상자원부 기후에너지통상과장의 '기후에너지 통상 전략' 주제 발표와 김창규 LNG산업협회 부회장의 진행 속에 김희집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김성중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의 토론이 진행됐다. 정용헌 전 아주대 교수는 발표에서 “이란-이스라엘 충돌, 홍해의 후티 반군의 도발 등 에너지 자원 수출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우리와 같이 해외 에너지 수입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가진 나라들에게는 경제적, 나아가 국가 안보에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에는 기술혁신, 국제 협력 및 지속 가능한 개발의 기회가 있다.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은 글로벌 무역 패턴을 재편하고 포용적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인프라 개발과 지역 간 연결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이니셔티브는 잘만 추진되고 활용된다면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과 투자의 길을 제공할 수 있다"며 “에너지와 무역의 넥서스는 보다 정치적 정책 대응, 전략적 투자 및 국제 협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넥서스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호무 에경연 본부장은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 국가비전, 전략, 주요 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의 시급한 과제는 공급의 탈탄소화와 수요의 합리화"라며 “공급의 탈탄소화에 관해서 수소·암모니아를 통한 해외 청정에너지 도입, 국내 재생에너지, 탄소 포집·활용·저장, 원자력이 있는데 이들 각각은 주민수용성, 공간적 한계와 같은 제약 사항이 있으나 사회적 논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강구해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요의 합리화 차원에서는 환경·사회적 비용 전가로 가격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으나 탄소중립을 위해서 수요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임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이행돼야 하는 과제이다. 또한 에너지 효율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인센티브와 규제를 확립하는 것도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단독] “편의점에 코인 도시락 나왔다” 빗썸, 이마트24와 손잡고 MZ세대 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이마트24와 제휴하고 추첨을 통해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도시락을 출시했다. 이색 이벤트를 통해 20대 신규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고 정체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마케팅 일환으로 풀이된다. 8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편의점 프랜차이즈 이마트24와 제휴, 전날부터 각 지점에서 '비트코인 도시락'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도시락은 59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빗썸 계좌로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쿠폰이 들었다. 해당 쿠폰은 오는 31일까지 등록 가능하며, 누구나 1만원어치 비트코인을 빗썸 계좌로 지급한다. 또한 지난 6일까지 빗썸 거래소에 NH농협은행 계좌를 연동한 적이 없는 고객에 한해 추가 2만원을 지급한다. 단 6월 12일까지 계좌를 연결하지 않을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비트코인 도시락이 판매된 만큼 추후 빗썸 측에서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지난 2021년에도 각 증권사에서 주식과 편의점 도시락을 결합한 이색 이벤트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투자(현 하나증권)는 이마트24와 제휴해 도시락 구매 후 신규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 1주를 제공하는 이색 이벤트를 진행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편의점 CU와 손잡고 선착순 고객 1만명에게 최대 138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는 행사를 실시했다. 해당 이벤트들은 성과를 거둬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2만5000좌가 넘는 신규 계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편의점 도시락의 주 수요층인 MZ세대 신규고객 유입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빗썸 역시 증권사들의 선례를 벤치마킹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점유율이 10% 안팎에 불과했던 빗썸은 작년 10월부터 전면적인 수수료 무료 정책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대 초반까지 성장했으나, 정작 지난 2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폐지하자 다시금 성장세가 정체했다. 실제로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기준 빗썸의 24시간 거래규모는 4억5712만달러(한화 약 6171억원)로 약 2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빗썸 투자자 주 연령층이 3040세대여서, 미래 주요 고객인 20대를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해석된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이 노출되는 효과도 있겠지만 기부에 따른 사회공헌 목적에 더욱 주목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경기도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한국 패션의 혁신을 알리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17세기 복식 유물 14점이 미국의 클리블랜드 미술관(Cleveland Museum of Art)의 전시장에서 소개된다고 8일 밝혔다. 미술관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연 한국 복식 특별전 '코리안 쿠튀르: 세대를 이은 혁신(Korean Couture: Generations of Revolution)'(2024.4.28.-10.13.)에서이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패션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조망한다. 한국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역사의 만남을 보여주는 '코리안 쿠튀르' 특별전은 한국의 패션을 선도한 현대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1935-2010), 이상봉(1954-), 이진윤(1978-), 이청청(1978-) 등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쿠튀르'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면모를 함께 살펴보며 패션의 미래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자리이다.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복식 유물은 현대 패션의 근간으로서 전시에서 소개된다. 관람객은 전통 복식과 현대 복식을 함께 비교하며 한국 패션의 풍요로움과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 미술관에서 이번에 소개하는 전통 복식은 경기도박물관에서 지난 3월 10일까지 진행했던 기증 복식 특별전 “오늘 뭐 입지?(OOTD: Outfit Of That Day)"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017년 청송 심씨 사평공파 문중이 박물관에 기증한 17세기 복식 유물은 400년 전 조선 사대부의 일상은 물론 그들의 사유 세계까지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심연(沈演, 1587-1646)과 그의 부인 전주 이씨 묘에서 출토된 복식은 당시의 옷감 색이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특히 심연 묘에서는 '금사계칙흉배(金絲鸂鷘胸背)'가 달린 관복 일습을 비롯하여 철릭, 대창의, 중치막 등 100여 점의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직물의 무늬가 매우 화려하여 복식 및 직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청송 심씨 사평공파 기증 유물은 수습 과정부터 경기도박물관의 전문 학예사가 함께 참여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경기도박물관과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상호 간의 교류를 촉진하고 대중을 위한 문화 및 교육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개막식을 위해 참석한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윌리엄 그리스올드(William M. Griswold) 클리블랜드 미술관장을 만나 두 기관 간 협력관계의 새로운 도약과 실직 협력 강화를 약속하였다. 두 사람은 이날 △교류 전시 및 공동 기획 전시 △소장품 및 전시·교육 분야의 정보 교류 △직원 연수 및 상호 방문을 통한 인적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경기도박물관-클리블랜드 미술관 해외문화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경기도박물관의 복식 연구와 보존 처리를 담당하는 정미숙 학예사는 같은 날 '출토 복식의 발굴과 보존 처리'에 대한 전문가 포럼을 통해 한국 복식을 이해하고 알리는 데 기여했다. 1916년 문을 연 클리블랜드 미술관은 개관한 지 100년이 넘는 유서 깊은 미술관으로, 70개의 전시실과 4만 5천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미술품은 37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에 대한 관심 또한 높다. 이동국 관장은 경기도박물관과 클리블랜드 미술관의 이번 교류에 대해 “자연과 여유를 입고 있는 한국 패션의 고전과 현대 거장들의 걸작이 한국에서조차 한자리에서 만난 적이 없었다“고 말하며, “이번 특별전이 기능에 치우친 서구 옷의 미래에 큰 영감을 던져주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ih31@ekn.kr

수원시, 수원가구거리에서 ‘전통시장 릴레이마케팅’ 행사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수원시가 이달 1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수원가구거리에서 '전통시장 릴레이마케팅' 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전통시장 릴레이마케팅은 문화행사 개최·라디오 공개방송 진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통시장·상점가를 홍보해 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수원가구연합회가 주최한다. 사전 행사로 경품권 추첨과 문화공연(난타공연) 등이 있고,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초청 가수(설운도, 빈예서, 장하온, 이용주) 공연으로 진행된다. 경인방송 라디오(90.7㎒)에서 특집공개방송을 한다. 20일까지 수원가구거리에서 릴레이 세일행사도 진행한다. 60여 개 가구점에서 품목별로 30~70% 할인 행사를 한다. 구매 금액별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며, 행사 기간 중 가구를 구매하면 경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전통시장 릴레이마케팅은 '제3회 새빛세일페스타 수원'과 함께 열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상인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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