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금)
분상제 쏠림현상 심화…정부가 ‘로또청약’ 부추긴다

분상제 쏠림현상 심화…정부가 ‘로또청약’ 부추긴다

올해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아파트 경쟁률이 비분상제 아파트 대비 무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로또청약' 및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형평성 논란 및 분상제 폐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민간분양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까지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은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3.2대 1로 집계됐다. 반면 분상제가 적용된 아파트는 평균 19.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인건비 및 자제비 등 각종 비용..

한신공영 1분기 영업이익 97억원…110%↑

한신공영이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110% 오른 9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3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6억원이 감소했다. 그러나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 하락한 92%였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돌관공사 진행 및 원가 상승분 선(先)반영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하였으나, 올해는 돌관공사 현장의 준공 및 원가 선반영 현장의 변경계약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변경계약에 따른 원가율 하락 및 자체공사의 공정 진행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의 2024년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신공영이 진행 중인 분양사업장은 2곳(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 아산권곡한신더휴)이다. 2곳 모두 분양 완판이 임박했으며,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의 경우 올해 말 준공이 예정되어 있고, 아산권곡한신더휴의 경우 2025년 8월 준공예정으로 본격적인 공정진행에 따라 2024년 매출액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포항펜타시티의 경우 2024년말 입주에 따른 분양잔금 수금액은 약 2600억원으로 유동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한신공영의 2024년 분양예정인 자체사업장의 경우 전망이 밝다, 올해 자체사업장은 파주운정3지구, 양주 덕계, 평택브레인시티 3개 사업장이 예정되어 있으며, 3개 사업장 모두 수도권의 우수한 입지에 위치하고 GTX 개통 수혜지역 등으로 분양성이 높은 사업지로 분류된다. 높은 분양성과 수익성으로 한신공영의 2024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신공영의 그동안 주택시장 불황 대응전략으로 수익성보다는 우발부채 리스크 관리에 힘써왔다. 그 결과 한신공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증잔액은 3268억원으로 안정적인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 캘린더] 5월 넷째 주 3397가구 청약 접수

이달 넷째 주 전국에서 3300여 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넷째 주에는 전국 7곳에서 총 3397가구(조합원취소분, 국민임대, 주상복합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대부분의 분양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총 3397가구의 분양 물량 중 3317가구가 수도권 물량으로 전체 가구수의 약 97%를 차지한다. 지방은 80가구만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1가구, 조합원취소분), 경기 김포시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831가구), 양평군 '양평 하늘채 센트로힐스'(200가구), 오산시 '오산세교2 한신더휴'(844가구) 등이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방에서는 전북 완주군 '완주황운'(80가구, 국민임대)이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한편, 견본주택은 4곳의 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등 7곳, 정당 계약은 9곳에서 이뤄진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동부건설,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공사 수주

동부건설이 조달청이 발주한 기술형 입찰 방식의 '서울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공사'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 905-16번지 일원에 연면적 9만4386㎡ 규모로 지하 4층~지상 29층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총 공사금액은 1938억원이며, 주관사인 동부건설의 수주 금액은 96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50개월이다. 양천우체국 복합청사 건립은 기존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다. 동부건설이 시공하는 신청사는 우체국과 함께 상업시설과 업무시설, 오피스텔 등을 갖춘 복합청사의 기능을 수행하며 준공 이후 양천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으로 낙찰자가 선정됐다.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방식은 발주자가 낸 실시설계서를 검토한 후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방식으로, 이후 심의 절차를 거쳐 낙찰자를 선정하게 된다. 창의성과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한 대형공사에 주로 적용된다. 동부건설은 건축구조와 건축시공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빌딩정보모델링)을 활용한 공정관리 △시공·안전·품질·유지관리 향상을 위한 신기술 및 신공법 적용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비롯한 저에너지 시스템 구축 △우체국 특성을 고려한 방문자 중심 공간 계획 등 차별화된 아이템을 제안한 것이 수주의 원동력이 됐다고 동부건설 측은 설명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설계와 기술력이 핵심인 기술형 입찰에서 공사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계와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 정부에서 대규모로 기술형 입찰 물량이 발주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거래 늘고 가격 올라…경기도 부동산 시장 ‘훈풍’ 부나?

꽁꽁 얼어붙었던 경기도 부동산 시장이 3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만106건으로 지난해 8월(9957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3년 12월(5,648건)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에 훈풍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90.4포인트(p)를 기록, 전월(69.7p)대비 20.7p 상승했다. 이러한 상황의 영향으로 경기지역 매매∙전세 가격 또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약 5억1611만원을 기록해, 전년도 동월(약 5억611만원)과 비교해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여기에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약 3억153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동월(약 2억9842만원)과 비교했을 때 1년간 약 1692만원 증가한 값이다. 실제 사례를 보면 증가세가 더욱 눈에 띈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2차'는 지난 3월 7억5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는 전년도 3월 실거래가인 6억5000만원보다 1억 상승한 가격이다. 단지는 지난 3월 운행이 시작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이 위치한 동탄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누적된 주택공급 감소, 주담대 금리하락, 서울 지역 주택가격 회복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 GTX 노선 개통과 같은 경기 지역을 둘러싼 다양한 개발호재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예방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17일 한-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HUN Manet) 캄보디아 총리를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예방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예방에서 정 회장은 2014년 개소한 캄보디아 광주진료소 프로젝트를 후원했던 인연과 지난해 12월 캄보디아를 방문해 세이 삼 알 토지관리 도시건설부 장관을 만났던 경험을 전하며, 캄보디아의 한국 기업 투자유치 정책과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 정 회장은 현재 대우건설이 검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진출 계획에 대한 지원을 부탁하며 “대우건설은 글로벌 메이저 건설사 중 하나로 베트남 하노이신도시를 비롯한 도시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신도시 및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신도시 및 산업단지 등의 개발사업을 통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본의 유치로 캄보디아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것에 감사하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한-캄 우정의 다리 사업에 대우건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한다"며 “이번에 체결된 월드브릿지 그룹과의 MOU를 바탕으로 현지 기업과의 협력 모델을 만들어주시고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해주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는 신재생 발전, 수처리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거부동산 외 산업단지, 물류허브 등의 사업에 대해서도 캄보디아 정부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대우건설은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캄-한 비즈니스포럼에서 백정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참석해 캄보디아 현지 진출을 위한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캄보디아 현지기업인 월드브릿지 그룹(WorldBridge Group)과 캄보디아 현지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캄보디아 현지의 산업단지를 포함한 부동산 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물류단지 및 부동산 부지 개발 사업을 추진을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월드브릿지 그룹은 1992년에 설립된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으로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현지에서 동남아시안게임 선수촌 단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다수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정원주 회장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에도 월드브릿지 그룹 리씨 시어(Rithy Sear) 회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러한 활동이 이번 MOU 체결로 연결되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이 강조한 세계 건설 디벨로퍼로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대 및 협력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캄보디아 총리 예방 및 MOU 체결을 신시장 개척을 위한 계기로 삼아 양국간 협력과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쌍용건설, 대전 대덕 ‘더플래티넘 NATURE’ 6월 분양

쌍용건설은 다음달 대전시 대덕구 '쌍용 더 플래티넘 NATURE'를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단지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읍내동 51-18번지 일원에서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조합원분 410가구를 제외한 3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일반분양 분의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A 47가구 △59㎡B 222가구 △74㎡ 12가구 △ 84㎡ 54가구 등이다. 대전 대덕구는 2024년 3월 기준으로 아파트 총 4만2524가구 중 87.1%가 10년 이상 경과했고, 이중 20년이 넘은 아파트는 4가구 중 3가구인 75.2%(31,968가구)에 달한다. 최근 10년간 공급된 아파트가 800가구가 채 안 되기 때문에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도 갖췄다. 이 아파트가 들어설 읍내동은 인근에 대전 제1·2 일반산업단지와 평촌 중소기업단지, 대전벤처협동화단지 등 대전을 대표하는 최대규모의 산업단지가 밀집돼 있어 이 곳으로 출퇴근하는 약 2만 5000명 직장인들의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이다. 또한 대전의 명산인 계족산과 한밭수목원, 송촌체육공원 등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는 숲세권이면서도 단지 앞에 11개의 버스 노선이 연결될 정도로 대전에서 손 꼽히는 대중교통망을 갖췄다. 올해 착공 예정인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2호선 트램라인이 개통하는 시점(2028년 예정)엔 단지 앞에 읍내역(가칭)도 들어선다. 내년에 경부고속도로 회덕IC와 2026년 예정된 충청권 광역철도 회덕역이 개통되면 대전 중심지는 물론 세종시 등 타 지역 이동도 더욱 편리해진다. 이마트(대전터미널점), 하나로마트(회덕점), 오정농수산물시장, 대전병원, 관공서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송촌동 학원가를 대중교통으로 10분 내외에 오갈 수 있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NATURE' 단지는 세련된 커튼월 룩 외관을 적용하고, 팬트리와 광폭 드레스 룸 등 특화설계도 도입한다. 분양 관계자는 “쌍용 더 플래티넘 NATURE는 대전 최대 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직주근접형 새 아파트"라며 “최근 아파트 선택시 가장 선호하는 숲세권에 교통과 생활 인프라까지 잘 갖추고 있어 인근의 고소득 산업단지 근무자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미글로벌, 1분기 영억이익 84억…전년 比 23.5%↑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은 16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018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수치다.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해외사업 호조와 반도체, 2차전지 등 하이테크 분야 매출 확대 등에 힘 입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1분기 해외 매출은 약 560여 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이 55%에 달한다. 사우디와 미국, 영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네옴시티 건설 근로자 숙소단지, 로신 주택단지, 디리야 개발사업 등을 맡고 있는 사우디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이 111억원으로 전년대비 32억원 늘었고, 한미글로벌이 2011년에 인수한 미국의 엔지니어링사인 오택(OTAK Inc)의 실적을 중심으로 반도체, 양극재, 배터리 등 국내 대기업의 미국 하이테크 공장 건설사업 PM 등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시장의 1분기 매출은 313억원으로 전년대비 63억원 증가했다. 지난 2019년부터 K2그룹, 워커사임 등 영국의 PM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영국시장에서도 1분기 매출 1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억원이 증가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매출도 견고하다. 삼성전자 평택 P4L 생산시설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4월 두차례에 걸쳐 용역비 342억원을 증액했고, 삼성전자 캠퍼스 NRD-K 신축공사 감리 및 PM 용역비도 올해 2월 122억원 증액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하이테크 분야에서는 생산시설 외에도 향후 AI산업 확대에 따라 AI용 데이터센터 확장이 예상되면서 그에 따른 한미글로벌 수혜도 기대된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완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각 세종'을 비롯해 20여개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맡으며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PM 이력을 보유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작년 12월에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 PM 용역을 수주했고 국내에서는 올해 1월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및 4월 한국은행 강남본부 행사 신축공사 PM 용역 등을 수주하며 수주 잔고를 늘렸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업계 불황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북미와 유럽, 중동 등 해외 수주 확대와 하이테크, 에너지인프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세…전세는 5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셋값도 52주 연속 올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0.02%→-0.02%)과 수도권(0.00%→-0.00%), 그리고 지방(-0.04%→-0.04%)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0.03%→-0.02%)은 하락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따른 거래 관망세 가운데,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저점인식에 따른 간헐적 거래가 발생하여 매물적체에도 불구 매도희망가격 수준이 유지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먼저 상승세로 돌아섰던 송파구는 0.04% 오르며 1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초구(+0.05)와 강남구(+0.06%) 또한 각각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0.02%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3%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 또한 0.08%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0.07% 오르며 52주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이 0.11% 상승했다. 특히 은평구(+0.15%)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은평구는 불광‧녹번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07%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안성시(-0.15%)는 입주물량 영향 지속되며 공도읍‧당왕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시흥시(0.31%)는 대야‧배곧동 위주로, 성남 중원구(0.29%)는 금광·은행동 대단지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영통동 주요단지 위주로, 광명시(0.22%)는 하안·일직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9%)는 수내·분당동 역세권 및 구축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상제 쏠림현상 심화…정부가 ‘로또청약’ 부추긴다

올해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아파트 경쟁률이 비분상제 아파트 대비 무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로또청약' 및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형평성 논란 및 분상제 폐지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민간분양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 15일까지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은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3.2대 1로 집계됐다. 반면 분상제가 적용된 아파트는 평균 19.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6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인건비 및 자제비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분양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분상제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낮은 분양가로 인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분상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평)당 6792만원이었던 반면 비적용 단지의 분양가는 평당 7275만원으로 차이가 컸다. 여기에 분상제 아파트의 희소성까지 커지며 인기가 더욱 올라갔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체 분양 물량 중 29.9%를 차지했던 분상제 아파트 비율은 올해 10.5%까지 감소하며 예년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실제 올해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442.3대 1)와 충남 아산 '탕정삼성트라팰리스'(407.4대 1)은 모두 분상제 적용 단지였다.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내 집 마련 진입장벽이 높아지자 일부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분상제 공급을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분상제가 '로또청약' 및 '투기'를 부추기고 있고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폐지 여론도 높다. 분상제는 투기과열지구 등 일정한 지역에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분양할 때 일정한 기준으로 산정한 분양가격 이하로만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주택가격이 치솟던 시절 서민 내집 마련을 돕고 집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제는 재산권 침해, 재개발·재건축 위축, 청약의 '로또화' 및 집값 안정 실패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 원리에 맞지 않게 집값을 강제로 내려서 팔게 하다 보니, 조합 또는 조합원이나 시행사·시공사가 누려야 할 수익이 '운이 좋은' 일반 청약 당첨자가 독차지하게 됐다. 전매 제한 또는 의무 거주 기간을 둔다지만 거주 요건만 채우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회피하고 시세 차익을 누리는 이들이 많다. 주변 단지 가격 인하 효과도 없었고 오히려 해당 단지들의 시세가 폭등하는 현상만 방생했다. 특히 분상제로 인해 청약시장에 과도한 수요가 몰리는 '로또 청약' 현상이 발생했다. 신축 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절반 가량에 분양받아 엄청난 차익을 누릴 수 있게 되니 너도 나도 청약을 넣게 되는 '투기 현상'을 부추긴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건축비 원가부터 이익까지 통제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 평당 분양가가 5000만원대였던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는 입주 직후 평당 1억5000만원대의 시세가 형성됐다"면서 “분상제가 계속되려면 분양가 심의 과정에서 감정평가 시 보정 권한 등이 주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분상제에 대한 정부의 본래 취지는 시세를 자극해 주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는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것이었지만 비분상제 아파트와의 가격 격차가 심해 결과적으로 로또분양을 부추기는 꼴이 됐다"며 “분상제 적용 단지와 가격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니 다른 지역 분양 경쟁률도 하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지역 집값이 급등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분상제가 유지돼야한다고 생각하지만, 5~10%의 상한선을 두고 지역을 넓히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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