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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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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치료제 2호 임상1상 성공 "오미크론에 효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2.07 11:40

美인할론과 공동개발 흡인형 항체치료제…호주 임상1상서 안전성 확인
"향후발생 변이에도 대응" 정맥주입형 렉키로나 이어 치료제 개발 박차

셀트리온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1공장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셀트리온이 오미크론을 포함해 향후 발생 가능한 코로나19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기대되는 ‘흡입형 코로나 항체치료제’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쳤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호주 임상 1상 결과 안전성을 확인하고,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본격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셀트리온과 계약을 체결해 흡입형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가 주도했다.

인할론은 지난해 8월 호주에서 2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 1상을 진행해 흡입형 항체치료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임상 1상 성공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초 안전성이 입증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을 추가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다양한 변이에 중화능력을 보이는 CT-P63을 병용 투여함으로써 오미크론 변이는 물론 향후 발생가능한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는 포괄적 변이 대응 치료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또한 흡입형 항체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로인 폐나 호흡기 점막에서부터 바이러스를 포획하는 ‘트랩핑’ 기전을 통해 바이러스를 빠르게 무력화할 수 있으며, 폐에 직접 국소적으로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맥주입형에 비해 더 적은 양의 항체로 동등한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일 보스니아 등 3개 국가에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출했다. 향후 국가 수를 확대해 총 2200명의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정맥주입형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CT-P59)’ 개발 당시 협력했던 각국 정부기관·의료진과 이번 흡입형 항체치료제 글로벌 임상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63을 추가한 칵테일 흡입형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편의성과 변이 대응력을 높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향후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개발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 환자 모집과 글로벌 임상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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